2021년 8월 13일

Page 1

안내 : (604)544-5155

COPYRIGHT 2021

제4844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A

The  Korea  Daily

9월 20일 연방 조기 총선 실현될까 지금 지지도라면 자유당 과반의석 가능성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가 장애물로 현재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해 정국 주 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는 연방 자유당 정 부가 9월 조기 총선을 예고한 가운데, 코 로나19의 현재 상황이 마지막 발목을 잡 을 수도 있어 보인다. 8월 10일 현재 연방의원(MP)의 각 정당 별 의석 수는 자유당이 155석, 보수당이 119석, 그리고 블록퀘벡당이 32석, NDP 가 25석이다. 전체 338석, 그리고 1명의 궐석을 뺀 337석 중 과반인 169석을 차 지한 정당 없이 자유당이 소수정부로 운 영되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의 자유당 정부 는 정국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작년 가 을부터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하 겠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는데, 벌써 그 후 1년이 지났다. 최근 캐나다의 백신 접종률이 높고, 코 로나19 상황도 7월과 8월에 크게 개선되

면서 연방자유당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 다. CBC의 12일자 여론 추적 데이터에 따 르면 자유당의 지지도가 35.6%, 보수당 이 29%, NDP가 19.4%, 그리고 블록퀘 벡당이 6.6%를 보이고 있다. 이 지지도를 각 선거구별로 대비해 봤을 때 자유당이 173석으로 과반의석인 170석을 넘길 것으 로 예상됐고, 보수당이 100석, NDP가 34 석, 그리고 블록퀘벡당이 29석을 얻는다 는 결론이 나왔다. 그런데 작년 가을 총선 얘기가 나올 때 캐나다가 전체 인구의 5배까지 백신을 확 보했다며 자유당의 분위기가 좋았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백신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비판을 받았고 지지 도도 하락했다. 표영태 기자

한인요양원인 뉴비스타 한인요양원을 위해 무궁화재단을 통해 지난 11일 1만 5000달러를 기부했다. 오유순 무궁화재단 이사장(좌측)은 이에 보답 하는 뜻으로 1만 5000달러의 매칭 기부를 했다. 뉴비스타 한인요양원은 국민이 낸 세금을 프레이저 보건소를 통해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공립 요 양시설로 민간 요양원과는 다르다. 이런 공립요양원에 40병상을 한인 노인들을 위해 배정을 하고, 바닥에 온돌식 난방과 한국 음식을 제공하고, 한인 직원들이 근무하며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한인 노인들의 행복한 웰다잉을 위해 아주 특별한 공간이 되고 있다. 현재 40병상이지만, 밴쿠버 지역의 모든 한인들이 말년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노후 복지 시설이다. (관계기사 5면)

표영태 기자

>>3면 ‘조기총선'으로 계속

BC주 접종 완료 71.6% 불구, 한국보다 더 위험 이틀 연속 다시 500명 대 일일 확진자 기록 장기 요양원 직원 등 일선 인력 접종 의무화 내륙보건소 지역 상황 여전히 위험 상황 지속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BC주가 한때 한국보다 더 안전한 지역이었지만, 이제 3더 이상 상황을 낙관할 수 없을 정 도로 악화되고 있다. 12일 BC주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로나 19 일일 브리핑에 따르면 513명의 일일 확 진자가 나왔다. 전날 536명에 이어 연이 어 500명 대를 기록했다. 이는 5월 중순 때로 회귀한 숫자다 7월 초 30~40명까지 감소했던 일일 확 진자 수가 7월 말을 고비로 한 달만에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10만 명 주간 확진자 수에서 BC 주는 56명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에 비해

TJP 박신순 회장, 1만 5천 달러 뉴비스타 공립한인요양원에 기부 TJP의 박신순 회장(우측)이 캐나다의 거의 유일한 공립

연방정부, 국내외 통용 가능 백신 접종 증명서 추진 중 각 주정부/준주와 협업 디지털 증명서 개발 WHO, 국제민간항공기구, G7과도 논의 중

22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BC주 가 한국보다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성이 2.5배나 높다는 뜻이다. 반면 접종률에서는 12일 기준으로 BC 주가 1회 이상 접종률이 82.3%, 2회 접종 률이 71.6%에 달한다. 반면 한국은 12일 기준으로 1차 접종률이 42.5%, 그리고 접종 완료 비율은 고작 16%에 불과하다. BC주의 인구 밀집도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이 훨씬 더 안전하다는 뜻이다. 하지 만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4단계 경보를 통해 BC주의 봉쇄정책보다 더 강력한 사 회 활동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표영태 기자

>>3면 ‘접종'으로 계속

세계적으로 비필수적인 여행이 권장되 고 있지 않지만, 백신 접종완료자들의 국내와 국제간 이동 편의를 위해 연 방정부가 국내외에서 인정 받을 수 있 는 백신 접종 확인서를 추진 중이다. 연방정부는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 국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인 할 수 있는 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11일 발표했다. 현재 캐나다 국내에서 각 주와 준 주에서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 확인서 를 발행하고 있는데, 연방정부는 전 주에서 공통적으로 통용할 수 있는 증명서를 공동으로 만들겠다는 의지 를 보였다.

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로 여행을 하려는 캐나다인들이 외국 입국 관리 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고, 또 다시 귀 국을 할 때도 쉽게 입증할 수 있는 증 명서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연방 정부의 추진 배경 중 하나다. 연방정부는 현재 캐나다 입국자 모 두에게 ArriveCAN 앱이나 온라인으 로 증명 자료를 업로드 하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는데, 새로운 확인서는 디지 털 방식으로 만들어 쉽게 앱이나 온라 인에 첨부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향으 로 추진 중이다. 또 많은 외국 국가들도 입국자들에

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청하고 있는 데, 국가 차원에서 신뢰할 수 있는 증 명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는 세계보건기 구(World Health Organization), 국 제민간항공기구(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그리고 G7 국가들과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많은 여론조사에서 백신 여권 도입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높다. 각 국마다 각기 다른 백신 접종 확인서 가 발급되고 있어, 국제적으로 통용되 는 신뢰 받는 증명서가 필요하기 때 문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백신여권이 차별 을 조장할 수 있다는 반대 여론도 만 만치 않아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

사 설 이준석의 목표는 정권 교체인가, 자기 장사인가 역대 최연소 보수당 대표의 탄생을 알리는 팡파르가 채 사라지기

에 치중했다. 택시 연수 교육 중이라는 어제도 한나절 만에 네 건

도 전에 불협화음이 가득하다. 젊은 패기와 긍정의 에너지를 기대

의 글을 올렸다. 당 중진을 하이에나에 빗대기도 했다. 당내 갈등을

했던 이들이 크게 우려한다. 두 달 만에 마주한 이준석 국민의힘

중재해야 할 대표가 당사자가 돼 갈등을 키우는 것도 문제인데, 동

대표 리스크다.

료에게 하는 언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저속했다. 윽박지른다고

근래엔 윤석열 캠프의 신지호 정무실장이 “당 대표의 결정이라

대표의 권위가 서는 건 아니다.

할지라도, 아무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정작 쓴소리엔 발끈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당 대표가 공정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닌가”라고 말한 걸 두

성 시비에 휘말렸을 때 최후의 보루가 없어지게 돼 부작용이 클 수

고 이 대표가 격하게 공개 반발하면서 당 전체가 분란에 빠져들었

있다. 경선 프로그램에 관심 끊어라”고 했는데 할 수 있는 말이었

다. 신 전 의원의 발언 자체는 부적절했다. 어제 오후 "당과 대표

다. 이 대표는 그러나 “경기를 뛰어야 할 선수들이 개인적인 의견을

에게 부담 드리게 된 점 심심한 사과 말

내면서 본인의 유불리에 따라 하고 싶

씀 드린다”고 했는데 필요한 과정이었다.

여권 비판 안 하고 내부 정쟁 몰두

은 것과 하기 싫은 것을 드러내는 것은

이 대표의 처신과 대응이 적절했느냐

다를 거라 기대한 국민에게 실망 안겨

방종”이라고 쏘아붙였다. 경선 과정에서

대표전화 : 604-544-5155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는 또 다른 문제다. 우선 당 대표라면 말 그대로 당을 대표해야 한다. 이 대표의 시야가 수권정당을 이끌 만

후보들 의견 청취와 조율은 필수다. 이 를 방종으로 몰아붙이는 것 자체가 방종 아닌가.

Seoul

New York

Montgomery

한 높이에 도달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대표의 페이스북을 보면 이

남들에겐 설명과 해명, 조치를 요구한 이 대표는 정작 자신이 지

Los Angeles

Chicago Washington DC

Atlanta Texas

달 들어 40여 건의 글을 올렸는데 백신 수급 불안정이나 한·미 연

난 3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뜨겠다” “

Vancouver

San Diego

합훈련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은 볼 수 없다. 위헌 소지가 다분한 여

유승민 전 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드러

San Francisco Seattle

권의 언론중재법 일방처리 움직임에도 별다른 말이 없다. 그제 조

난 데 대해선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았다. 이러면 누가 ‘공정 경

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씨의 2심 선고에도 입을 열지 않았

선’을 믿겠나.

다. 한 고위 당직자는 “여당과의 싸움에 대표가 없다”고 개탄했다.

오죽하면 유승민 전 의원이 “말을 줄이고 생각할 시간을 가지면

반면에 당 안팎의 정쟁엔 공세적으로 몰두했고, 그 결과 볼썽사

좋겠다”고 했겠나. 이 대표는 대표로서의 우선순위를 바로 할 필

나운 싸움이 됐다. 이달 초반엔 국민의당, 최근엔 윤석열 캠프 공격

Toronto

요가 있다. 정권 교체인가, ‘자기 장사’인가.

태양광 의혹, 전면 감사해 법적 책임 물어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막대한 세금을 투입해 추진한 미

산에서 부작용이 심각해지자 물 위에 태양광 시설을 늘리기 시작

니태양광 사업의 심각한 실태가 중앙일보 보도로 드러났다. 10년

했으나 최근 한 환경단체가 새똥으로 뒤범벅된 새만금 태양광 발전

간 680억원을 투입했지만 사업에 참여한 68곳 중 14곳이 폐업했으

설비를 폭로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산업부는 해당 설비가 아직 전력

며, 정부 보조금을 챙기고 곧바로 폐업을 신청한 곳도 있다. 시민들

생산을 하지 않는 연구용이라고 해명하면서 세척 로봇이나 물 분사,

피해가 잇따르면서 유지·보수를 하느라 추가 예산이 들어가는 기막

초음파를 이용한 새똥 대비 기술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새들의

힌 상황이다.

군집에 미리 대비하지 못했다는 고백에 불과하다.

기후 온난화 대비를 위해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

태양광 발전소 피해를 둘러싸고 주민 사이에 갈등이 벌어지고 산

는 노력은 필요하다. 그러나 제대로 연구도,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골 마을에 소송이 한창이다. 꿀벌이 사라지고 산사태로 가축이 희생

막무가내로 확대를 추진하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됐다는 인근 주민의 피해 호소가 잇따른다. 태양광을 둘러싼 모든 문제의 원

그동안 울창한 숲에서 나무를 잘라내고 태 양광 패널을 심은 뒤 친환경 실적으로 홍보

‘박원순표 태양광’ 보조금 빼먹기 만연

인은 보여주기식 목표를 달성하려고

했다. 임야를 잡종지로 바꿔 주는 특혜에 투

산사태·새똥 등 부작용 시설 조사해야

앞뒤 안 가리고 밀어붙이는 현 정부

기꾼이 몰렸다. 태양광 발전의 수익과 직결 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newable Energy Certificate·REC)

의 방식에 있다. 탄소중립이라는 구 호만 앞세워 자연을 교란하는 ‘환경 파괴적 신재생에너지’로 전락

가중치를 높여 가며 사업자를 끌어들였다. 명산 곳곳을 흉한 ‘태양

하고 있다. 탈원전의 틈새를 비집고 엉뚱하게 태양광 사업 나눠먹

광 밭’이 깔고 앉았고, 나무가 사라진 경사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기와 정부 보조금 빼먹기가 만연하다. 이런 식으로 ‘2050 탄소중립’

자연 파괴의 징후가 뚜렷해지자 뒤늦게 허겁지겁 REC 가중치를

을 강행한다면 앞으로 얼마나 더 넓은 국토가 부적합 태양광에 망

낮추고 지목 변경을 막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파괴된 숲을 되돌릴

가지고 국민의 세금이 업자 주머니로 흘러갈지 걱정스럽다. 서울시

밴쿠버 날씨 오늘(금)

수 없으니 사후약방문일 뿐이다. 산업통상자원부나 산림청에선 “박

의 의혹을 계기로 태양광 사업 전반에 대한 전면 감사가 필요하다.

36° /18°

근혜 정부 때 시작된 일”이라고 주장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급격

태양광을 둘러싼 비리와 의혹을 낱낱이 밝히고 법적 책임을 물어

히 증가한 사실은 각종 수치가 보여준다.

야 할 것이다.

맑음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31° /18°

27° /16°

23° /13°




종합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캐나다 국경은 오픈, 그럼 미국 국경도 오픈? 현재 미국 육로 입국 허용 발표된 바 없어 8월 21일까지 비필수 육로 이동 금지 중 캐나다는 9일부터 미국과의 육로를 활 짝 열어 놓았지만, 아직 미국은 이에 상 응하는 조치가 나오지 않아 미국 방문 계획이 있다면 자세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9일부터 백신 접 종을 완료하고 14일이 경과한 미국 시민 권자와 영주권자 등 미국 거주자에 대

해 관광과 같이 비필수 목적으로 육로 를 통해 캐나다에 입국하는 것을 허용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 연방정부가 같 이 합의해 닫아 두었던 육로를 미국은 아직까지 비필수 목적 캐나다 거주 입국 자에 대해 개방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매달 캐나다와 함께 육로 봉쇄

조치를 취해 왔는데, 현재 8월 21일까지 내려진 명령이 아직 유효하다는 입장이 다. 따라서 캐나다와 달리 미국은 비필 수 목적의 캐나다 거주자의 육로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언제 허용하겠다는 별도의 발 표가 없어 8월 21일까지 두고봐야 한다. 한편 10일 오후 12시 기준으로 BC주 의 5개 육로 국경 검문소의 통과 시간은 바운더리베이만 15분 걸릴 뿐 나머지 4 곳은 정체되지 않고 있다. 표영태 기자

밴쿠버한인장학재단, 2021장학의 밤 행사 21일 개최 올해 33명의 장학생에게 8만 1000달러 지급 BC실업인협회, 한인신협 등 개인 단체 후원

고, 이들 중 최우수작을 실시간 투표로 뽑을 예정이다. 또 모든 장학생들의 감사 동영상 하이라이트도 상영될 예정이다. 밴쿠버한인장학재단은 사전 등록을 하고, 장학의 밤에 참석한 모든 축하객 에게 도어 프라이즈 행사를 통해 HMart 상품권 100달러를 3장을 나눠 줄 예정이다. 온라인 참석은 밴쿠버한인장학재단 홈페이지(vkcsf.org) 우측 상단에 위치 한 행사 등록 버튼을 사용하거나, 여기 Zoom 미팅 등록 바로가기 링크를 활용 하여(zoom registration link here) 18일 (수)까지 사전 등록을 하면 된다.

BC주의 대표적인 한인 장학재단인 밴쿠 버한인장학재단이 코로나19의 어려움 속 에서도 한인 차세대를 위한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밴쿠버한인장학재단(이사장 김범석)은 오는 21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줌 온라인을 통해 2021년도 밴쿠버 한인장 학의 밤 행사를 통해 33명의 장학생들에 게 8만 1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1999년에 설립된 밴쿠버한인장학재단 은 2020년까지 822명의 한인 학생과 한 국 관련 전공 타민족 학생들에게 119만

6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올해 는 UBC의 김예나, SFU의 박윤수, 존스 홉킨스 대학교의 황상철 등 33명의 장학 생들이 영광을 안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한인 경제 상황도 어 려웠지만, BC실업인협회, 한인신협, 한 아름마트 등 많은 한인 단체와 사업체를 비롯해 개인 후원자들이 많은 장학금을 기탁해 왔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올해 한인장학 의 밤 행사에서 장학생들이 직접 촬영한 감사 동영상들 중에 우수작 등을 시청하

>>1면 ‘조기총선'에서 계속 이후 올 봄에 다시 안정적으로 백신 공급 이 이루어졌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 월까지 절정에 달하며 자유당은 조기 총 선 카드를 꺼내기가 두려워졌다. 캐나다 코로나19 상황이 전국 접종 완 료율이 70% 넘기며 7월 하순이 시작될 때까지는 다시 분위기가 좋았는데, 지금 전국적으로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는 모 습을 보이고 있어 9월 20일로 예상되는 총선 때 코로나19 상황이 자유당의 손을

들어줄 지는 아직 미지수다. CBC의 조사에 따르면, 자유당이 과반 이상 집권당이 될 가능성 51%, 다시 소수 집권당이 42%, 보수당이 소수 집권당이 6%라는 응답 결과를 제시했다. 지난 11일에 설문조사전문기업인 Research Co.의 BC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연방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 투표를 하겠다고 결정한 응답자의 37%가 자유 당을 29%가 NDP를 그리고 23%가 보수 당을 선택했다.

지역별로 보면 메트로밴쿠버는 자유당, NDP, 그리고 보수당이 40%, 29%, 그리 고 22%의 지지율을 얻었다. 프레이저밸 리는 34%, 32%, 그리고 25%이다. 밴쿠 버섬은 33%, 32%, 그리고 21% 등으로 나왔다. 현재 BC주에서는 캐나다 최초의 한인 하원의원인 보수당의 넬리 신 현 포트무 디-코퀴틀람 하원의원이 재출마를 하고, 랭리-알더그로브에서 NDP의 장민우 후 보가 최초로 선거에 나올 예정이다.

>>1면 ‘접종'에서 계속 이날 BC주의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5만 4362명을 기록했는데, 이중 현재 감염 중 인 환자는 3834명으로 전날 3585명보다 늘어났다. 또 입원환자 수는 81명이고 이 들 중 중증치료 환자는 33명이다.

사망자는 전날에 이어 1명이 추가 발생 해 1779명을 기록했다. 이렇게 상황이 점차 악화되자 BC주 보 건당국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장기요양 시설과 같이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직접 접촉하는 필수 인력에 대해 의무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각 보건소별 확진자별 일일 확진자 수 를 보면 내륙보건소가 271명으로 절반 이 상을 차지했다. 프레이저보건소는 108명, 밴쿠버해안보건소는 92명을 각각 기록했 다.

표영태 기자

A3

밴쿠버 광복절 기념식, 한인회관에서 15일 11시에 코로나로 인해 참석인원 50명으로 제한 참석 희망자 대표전화 통해 확인 조정 밴쿠버 한인회(회장 심진택)은 2021년도 광복절 행사를 15일 오전 11시에 한인회 관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참석인원을 50명 으로 제한하면서, 정병원 총영사 등 각 한 인 단체장들에게 별도로 초청을 하며 참 석 인원을 조정하는 중이다. 그러나 초대 를 받지 않았어도 여유 인원이 있으면 참

석이 가능해 희망자들은 한인회 대표전 화(604-255-3739)로 사전 연락을 해 참석 가능 여부를 확인 받을 수 있다. 한인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날 참석자 를 위해 예년과 달리 별도의 점심을 제 공하지 않고 대신 한국 전통떡 선물세트 를 증정할 예정이다. 한인회는 광복절 행사를 마친 이후에 는 '제1회 밴쿠버 한인회 광복절 기념 그 림대회'의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 할 예정이다. 한인회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8일까지 공모를 받았고, 12일 중 입상 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었다. 시상 내용 을 보면 밴쿠버총영사상 2명, 한인회장상 2명, 그리고 한인회 이사장상 2명 등이다. 심진택 회장은 "이날 수상자들에게 평 화의 소녀상 모형을 부상으로 줄 예정"이 라고 말했다. 심 회장은 평화의 소녀상을 장민우 화성시 홍보대사를 통해 10점을 구입했고, 별도로 장 홍보대사가 3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표영태 기자

코윈 밴쿠버 6기 홍정미 신임 회장단 출범 지난 5일 온라인으로 이취임식 개최 여성과 건강 관련 워크샵 등 활동 계획 세계 한민족 여성네트워크 단체 코윈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밴쿠버의 6기 홍정미 신임회장단 이 지난 5일 줌온라인 이취임식을 통해 새롭게 출범했다. 이취임식에는 캐나다 코윈 6개 지부를 대표하는 장남숙 담당관과 밴쿠버 회원 들을 비롯해 캘거리, 에드몬튼 등 다른 지역의 코윈 회원들도 참석했다. 외부인사 로 심진택 밴쿠버 한인 회장, 황선양 옥타 지회장, 박혜정 포트무디 청소년교향악단 단장 등도 함께 했다. 6기 양성연 부회장 회장의 사회로 진행 된 이취임식에서 김보선 전 회장은 이임 사를 통해 "2년 전 지향했던 점은 다름이 인정받고 환영 받는 단체 모임, 그리고 모 임과 만남이 의미 있고 기대되는 코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6 기 회장단에게 '어떻게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제안을 했다. 이어 홍정미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 해 "한인 여성들의 위상을 높이고 코윈이 최고의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 겠다"라고 말했다. 이취임식과 외부 인사들의 축사에 이어 새 임원진들 소개와 임원진들의 소견 발 표가 있었다. 또 김미영 총무가 코윈 활 동 보고를 했다. 이어 박리아 홍보팀장이 6기 주요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활동 계획은, 코로 나19 사태 이후로 첫 공식 오프라인 모임 으로 8월 코윈 야유회, 9월 여성과 건강 관련 워크샵, 12월 송년행사(제3회 코윈 캐나다 6개지회 컨퍼런스 및 송년회) 등 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매월 코윈 회원들 의 전문성을 살린 네트워킹 이벤트와 워 크샵을 기획하고 있다. 표영태 기자


A4

종합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

넬리 신 하원의원 조기 총선 대비 선거사무소 개소 연방NDP 랭리 알더그로브 지역구 장민우 후보 캠페인 팀 모임 할을 할 수 있다"고 신 의원은 강조했다. 9월 20일 조기 총선 예상되는 가운데 한인 등 지지 모임 신 의원 "트뤼도 총리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 비판 현 소수정부인 연방 자유당이 9월 20일 조기 총선을 위해 의회를 해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캐나다 최초의 한인 하 원의원인 넬리 신 의원이 선거사무소를 열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포트무디-코퀴틀람 선거구의 넬리 신 하원의원은 지난 7일 오전 11시에 버퀴틀 람에 위치한 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이번 개소식에는 캐나다 한인 최초의 상원의원인 연아 마틴 의원과, 노스웨스 트 준주의 주의원이자, 한인 최초의 주 장관을 지낸 샌디 리 전 주장관을 비롯

해 많은 한인 지지자와 타민족 지지자 등 이 참석했다. 신 의원은 "한인 여성으로 정치적인 멘 토로 용기를 준 마틴 상원의원과 리 전 주장관이 와 준 것에 대해 우선 감사하 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연설을 통해 "트뤼도 정부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계의 독재자 들의 인권 침해 등 위법 행위에 대해 왜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느냐?"며 현 자유당 정부를 겨누었다. "이를 위해 변 화가 필요하고 바로 보수당이 바로 그 역

또 보수당의 소수 정부를 지향하는 기 본 정강에 맞게 신 의원은 현 정부가 국 민들로부터 너무 많은 세금을 거둬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줘야 한다는 말을 인용해 국민이 스스로 능력을 키워 살아 갈 수 있도록 힘을 길 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또 코로나19로 많은 것을 파 괴했는데, 자유당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 했다며, 보수당이었다면, 중소 사업자에 더 좋은 지원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영태 기자

넬리 신 의원, 노스로드 한인타운 한인 자영업자들 의견 경청 노스로드 BIA와 같은 협회 효율성 동감 사업체의 고충 정부 전달하는 노력 약속 지난 3일, 넬리 신 하원의원은 버나비 노스로드 비즈니스개선연합(Burnaby North Road Business Improvement Association)의 회원인 폴 최(Paul Choi) 씨와 함께 버나비 코퀴틀람 한인타운을 방문하여 여러 한인 자영업자들과 대면 만남을 가졌다. 이날, 신 의원은 대유행 이후 배송비 폭 등, 물자 공급 지연, 인력 부족과 더딘 경 기회복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여러 사 업가의 고민과 열정에 관해 얘기를 나눴 다. 이 자리에서 한인 자영업자는 일본에 서 수입된 물품 공급은 팬데믹 이전보다 2달 이상이 더 소요되고 있어 원활한 사 업 관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고

충을 토로했다. 많은 한인 자영업자는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고 있지만, 고객들의 쇼핑 패턴 정 상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Burnaby North Road Business Improvement Association (BIA)의 전무 이 사 Carolyn Orazietti와 노스로드 자산 관리사 Racheal Wong은 보안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비롯한 BIA에서 제공되는 혜 택에 관련한 정보를 신 의원에게 전달했 다. 신 의원은 최근 코퀴틀람시와 버나비시 양 도시의 사업주들은 현 시국에서의 사 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 연합 구축 가

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는 내용을 전해 들 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여러 사업주 와의 소통을 통해 BIA와 같은 사업 연합 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업자들의 요구 를 더 빠르게 해결하고 많은 사업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신 의원 측은 지원 마감일이 지난 후, 몇몇 사업주들이 편지를 보내 왔고, 이에 신 의원은 그들의 편지에서 그들이 처한 곤경 속에서 가질 소외감과 무력감을 공 감하고, “협회와의 공동 관계가 있을 때, 많은 사람이 여러 측면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신 의원은 “노스로드에 위치한 k-town 의 한국계 캐네디언들이 밴쿠버 지역에 상주하며 행사하는 영향력은 참으로 대 단하고 자랑스러운 것이다”라고 전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연방NDP 랭리-알더그로브의 장민우 후보가 지난 7일 지역위원회 회의를 갖 고 캠페인 셔츠와 선거용 브로셔를 전 달하는 등 조기 총선 준비를 이어갔다. 장 후보는 "(지역구가)전통적인 보수 당 강세지역이지만 새로운 웨이브를 만 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후보는 "NDP의 서민정책, 학생과 시니어 지원책, 중소기업대책, 친환경 대책을 유권자에게 호소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이 된다"며, "교민 분들과 아시아계 커뮤티니에 의견을 수 렴하고 지역구 유권자들과 만남을 통

하여 지역의 꼭 필요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성수 BC실업인협회장 과 류제완 이북도민회장, 리코 프리아 필리핀 교민 대표 등도 참석했다. 같은 날 포트 무디-코퀴틀람 선거구 의 넬리 신 하원의원이 선거사무소 개 소식을 가졌다. 장 후보는 이웃 선거구 인 클로버데일-랭리 지역구의 같은 당 소속 후보와 공동 사무소를 이용할 예 정이어서 개소식 일정을 조율 중이라 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밴쿠버 여성회, 6.25참전유공자회원 점심 대접 한인기업 고구려 개발의 전액 후원으로 진행 여성회와 유공자회 2017년에 자매결연 맺어 밴쿠버 여성회(회장 미쉘 김)은 지난 9 일 오전 11시 30분에 블루마운틴 공원에 서 6.25참전유공자(회장 이우석) 회원들 을 초청해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이 자 리에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최금란 밴 쿠버노인회 고문, 장민우 연방NDP의 랭 리 알더그로부 선거구 후보 등이 함께 자 리를 했다. 이우석 회장은 "2017년 11월에 유공자 회와 여성회가 자매결연을 맺었다"며, "매 번 여성회가 잔치를 베풀어주어서 감사하 다"며 꽃다발과 비누 선물을 전달했다. 밴쿠버 여성회의 김 회장은 "작년에 코 로나19로 대접을 못했는데 아쉬웠다. 내 년 설날에 떡국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점심 식사 행사가 한인 기업인 고구려 개발이 후원을 했다고 밝 혔다. 고구려 개발은 소유한 건물에 입점 한 업체인 소담과 지미코에 전액 음식 비 용을 지불해 입점 업체들도 돕고 밴쿠버 여성회를 통해 6.25참전유공자회 회원들 에게 식사도 제공하게 된 것이다.

김 회장은 또 노인회의 최 고문이 밴쿠 버여성회에 이번 행사를 위해 기부도 해 줬다고 밝혔다. 마틴 상원의원은 "1.5세와 2세들이 자 랑스럽게 살 수 있게 해 줘서 감사"하다 고 말했다. 밴쿠버 여성회의 이인순 이사장과 임 원진은 소담에서 가져온 고기, 국, 김치 등과 같은 음식들과 지미코의 파스타 등 을 유공자 회원에게 조리하고 나누어 제 공했다. 표영태 기자

윤여정 배우의 사투리 선생, 김초희 감독과의 특별한 만남에 초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8 월 18일(수)부터 9월 14(화)일까지 윤여 정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특별 상영한다. 그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8월18일(수)부 터 8월 31일(화)까지 김초희 감독의 영화 2편 <산나물 처녀>(2016) 과 <찬실이는 복 도 많지>(2019)를 온라인 상영할 예정이 다. 한국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김초희 감독의 대표작을 캐 나다인들에게 소개함으로써 한국 독립영 화의 저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코로나 19 상황 속 지친 캐나다인에게 위로를 선사 할 계획이다. ◎경쾌하고 따뜻한 김초희 감독의 작 품세계 단편 <산나물 처녀>는 전래동화 ‘선녀 와 나무꾼’을 경쾌하게 비튼 영화로 미 지의 행성에서 짝을 찾아온 씩씩한 70 세 미혼 여성 ‘순심’(윤여정)이 지구에 날 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영화에서는 윤여정의 시크하면서도 사랑 스러운 매력과 정유미, 안재홍의 알콩달 콩한 궁합을 느낄 수 있다. 김초희 감독 의 첫 번째 장편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 지>는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평생 할 줄 알았던 일마저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 서 ‘찬실’(강말금)의 현생 극복기를 담은

작품이다. 두 영화 모두 개성 있고 경쾌 한 연출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끌어냈 다. 김초희 감독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 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에 오른 것 은 물론, 서울 독립영화제 관객상, 들꽃영 화상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20년 영화 전문가들이 뽑은 ‘2020년 최고의 발견’으 로 선정되었다. ◎김초희 감독과의 특별한 만남 진행 8월 25일(수) 20시(캐나다 동부 표준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김초희 감독을 만 나는 특별한 행사가 마련된다.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은 개성 있는 작품 세계를 보 여주고 있는 김초희 감독을 초대하여, < 산나물 처녀>와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중심으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김 초희 감독은 다년간의 프로듀서로서의 활동과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2017, 최 성현) 현장의 사투리 선생님으로 일하며 윤여정 배우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김초 희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에 윤여정 배우 가 흔쾌히 참여했다고 한다. 이번 감독과 의 대화에서는 감독의 연출 의도뿐 아니 라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윤여정 배우와 의 호흡 등 영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

밴쿠버 종합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A5

오유순 무궁화재단 이사장 매칭 펀드 기부 밴쿠버의 한인 노인들이 한국식 시설에서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는 뉴비스타 공립한인요양 원에 올해도 많은 후의가 전달되 었다. 지난 11일 TJP 홀딩스의 박신순 (Richard Park)회장은 밴쿠버 무 궁화재단을 통해 뉴비스타 공립한 인요양원에 1만 5000달러의 기부 금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오유순 무궁화재단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매칭 펀드 1 만 5000달러를 기부해 총 5만 달 러의 기부금을 9월 중에 뉴비스타 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학생 때 할머니가 많이 보살펴 주셔서 항상 마음 속 에 살아 계시다"며, "할머니를 생 각하며, 한인 노인들이 계신 요양 원에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밴쿠버 웨스트의 테마키 스시 등 많은 요식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박 회장은 "돈은 아름다운 곳에 쓰여질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도 지역사회 발전에 일조하고 싶 다"며, "장학재단 등 도움이 필요 한 곳을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뉴비스타 공립한인양로원은

2017년 오 이사장이 뉴비스타와 신축 양로원 한 개 층 전체 40병 상을 한인 노인들에게 우선 배정 하고, 한인 직원을 채용하고, 한국 음식을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건 축비용의 일부인 100만 달러를 쾌 척하며 시작됐다. 이를 통해 뉴비 스타의 새 양로원 건물 2층의 40 병상 전체가 한인 노인들에게 우 선 배정되고 있다. 작년 말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입주가 시작된 뉴비스타 공립한인 요양원은 한국식 온돌 방식으로 바닥에 난방시설이 깔려 있으며, 창문도 한국식 창틀 디자인을 도 입하는 등 한인 노인들 맞춤형으 로 설계 됐다. 또 한인 간호사와 요양사들이 한국어로 한인 입주 노인을 24시간 보살피고 있고, 한 식 요리사도 배치되어 한국 음식 들이 제공되고 있다. 오 이사장은 "공립한인요양원은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생활 할 수 없는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한인 노인들을 위한 마지막 여생 을 보내기 위한 안식처"라며, "현 재 한인노인들을 위해 배정된 40 병상이지만, 작년 이후 이미 편안

하게 마지막을 보내시고 떠난 분 들을 비롯해 밴쿠버 한인 8만 명 아니 그 이상의 모든 한인들이 한 국적 정서에 맞는 장소에서 아름 다운 삶을 마무리 할 수 있는 곳" 이라고 강조했다. 프레이저 보건소의 입주 자격을 얻으면 입주자는 한 달 입주금이 1200달러 내외 정도만 자기 부담 금을 내고 나머지 대부분은 정부 의 지원금으로 운영된다. 서부캐 나다에서는 뉴비스타의 공립한인 요양원은 거의 유일하게 특정 민 족에게 특화된 정부의 혜택이다. 이런 서비스를 받기 위해 한인사 회가 초기 운영비의 일부로 매년 5만 달러씩 6년 간 총 30만 달 러를 기부하는 조건을 받아 들였 다. 기부금 모금을 위해 2017년부 터 한인 골프대회 등 다양한 행사 와 시온합창단 등 한인 단체와 독 지가들의 기부가 이어져 올해로 4 년째 5만 달러를 기부하게 됐다. 현재 2층 한인요양원 중앙 벽에 는 한인 기부자들의 명판이 올라 가 있는데, 이번에 박 회장도 고액 기부자로 상단에 위치하게 된다. 표영태 기자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또는 문자접수 순서(선착순)로

늘푸른 장년회(604-435-7913,

마감 7월 6일 (화) 부터 8월 30

Email: kessc2013@gmail.

일 월요일 까지 2개월 (8주) 회

com), 캐나다 한인 늘푸른 청

비접수 ( 특별한 사유 발생시 2

년회(keysc2021@gmail.com)

주전 미리 말씀하시면 환불가능) 문의:604-652-0726 / 송성란

[알레그로 앙상블]

수잔나 A반: 쉬운 텝으로 운

-하반기 JAZZ 크리스마스 연

동 (기초반)-(월)일 오후 2시 50

주회 연주자 모집

늘푸른 청소년 여름학교 개강

분-3시50분 B반 : 쉬운스텝으

중급반 : 틴에이져, 성인 

일시: 7월 6일(화) -8월 28

로 운동 (기초반)-(화) 5시- 6시

전공자 그룹 : 음대 학생, 졸

일(수) 과목 및 일정: 수학(

C 반 : 쉬운스텝으로 운동(기

업생, RCM ARCT 피아

화 오전 10시-12시/7월 6일 개

초반)-(목) : 1시 30분- 2시 30분

노: 솔로, 듀오, 2 피아노 4

강/주1회 총 8회), 프랑스어(

1반 : 다양한 스텝으로 운동

Hands, 2 피아노 8 Hands

수, 금 오후 2시-4시/7월 14

(응용반)-(월) 오후 1시30-2시30

현악: 바이올린, 비올라, 첼

일 개강/주 2회 총 8회), 창의

분 2반: 다양한 스텝으로 운동

로, 콘트라베이스관악: 플

적 자기표현학습(수, 금 오전 11

(응용반)-(월) 오후 4시 30분-5

룻. 오보에, 클라리넷 etc 

시 30분-오후 12시 30분/7월 7

시 30분3 반 : 다양한스텝으로

2021 알레그로 앙상블 하반

일 개강), 화상휴가정보(토 오

운동 (응용반)-(화)3시 30분-4시

기 일정:11월13일 (토) 7시

후 4시-6시/7월 10일 개강/주1

30분 라인댄스 취미반: 응용

'Our Music Story'12월18일

회 총 8회), 과학(목 오후 7시-9

반 + 각 장르의 라인댄스-(목)

(토) 7시 Allegro Ensemble

시/7월 8일 개강) 대상: 15

3시 -5시:30분

'Mistletoe' 장소: 버나비 에

교민 동정

드몬드 스튜디오 후원: 밴

세이상 30세 미만 청소년. 30

재외동포재단과 ‘2021 Korean Festival :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가요제’ 참가자 모집 중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 이 주최하는 ‘2021 Korean Festival : 재외동포와 함께하 는 가요제’의 참가자를 모집한 다. 세계한인의 날 15주년(10.5) 을 맞아 열리는 ‘2021 Korean Festival : 재외동포와 함께하 는 가요제’는 노래에 재능을 가 진 국내외 거주 재외동포 누구 나 지원 가능하며 10월 9일(토)

12시 10분 MBN을 통해 방송 이번 행사의 참가 방법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8월 27일(금)까 지 코리안넷(www.korean.net) 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노래 부르는 동영상과 함께 이 메일로 접수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코리안넷에서 확인 가 능하다. 김성곤 이사장은 “코리안 페 스티벌은 재외동포 예능인의

모국무대 마련이라는 취지로 1998년 ‘제1회 재외동포 서울 예술제’ 이후 지속되어 온 행사 로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세 계 곳곳에서 자부심을 갖고 살 아가시는 우리 한민족이 긍정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는 무 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면 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 하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세 이상은 늘푸른 청년회 및

한인 차세대 대학 온라인 과정

쿠버 예술인 협회 문의:

장년회 정회원에 한함 수강

참가자 모집

604-505-4187, vkas7890@

료: 무료 장소: 화상강좌(신

일시: 8월 6일부터 8월 29일까

gmail.com

청자에게 이메일로 zoom 링

지 매주 (금) 오후 4시 30분-6시

-`Allegro Christmas

크 송부) 수강신청:늘푸른 청

30분, (토)오전 10시 -12시 (각 2

Mistletoe` 보컬리스트 모집

년회 카페( http://cafe.daum.

시간 총 8회)

 일시: 12월 18일 (토) 오후

net/KUVA )에서 참가신청서

참가대상 및 인원: 39세 미만

7-8시 연습: 매주 (토) 오후

pdf 파일 다운 받아 작성후 해

의 차세대 30명(선착순)수강과

6-7시30분장소: 버나비 에

당 과목별 강사에게 제출 

목: 청소년기의 식습관과 건강(

드몬드 스튜디오모집: 노래

강사연락처: 수학(홍재훈 604-

박영신 의학박사), 캐나다 역사

를 좋아하는 누구나, 남녀 혼

317-6687, jasonyoonahong@

에서 본 인종차별과 그 대처방안

성 (10명 내외)신청: 성함.

gmail.com ), 프랑스어 (김수현

(문영석 종교인류학 박사), 차세

연락처. 이메일방법: Zoom

604-839-1278 , janice.k.cwc@

대 여성지도자 양성과 KOWIN

악보 링크는 이메일 카톡 보

gmail.com ), 창의적 자기표

의 역할(장남숙 교육학 박사), 인

냄문의: 604-505-4187

현학습(김조이 778-963-1041,

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민동필

vkas7890@gmail.com

kimjoy1009@gmail.com ), 화상

생화학 박사), 멘토초대석 “나의

휴가정보(정영훈 778-378-7756

꿈, 나의 인생”(넬리신 연방하원

['아름다운 노래교실' 재개]

, 030203hoon@gmail.com),

의원), 코로나 이후의 “종교 아닌

 대상: 노래를 좋아하는 모

과학(오승환 604-340-7343 ,

종교”), 2030 포럼, 차세대 네트

든 분들.기간: 2021년 9월 3

andrewoh7@gmail.com )

워크 형성.참가방법: Zoom 프

일 ~11월 26일 일시:매주 (

로그램을 통한 화상 교육참가

금)오후 1시 30분-3시 장소:

[CK Line Dance 클래스안내]

비: 무료(단 차세대가 아닌 경우

로히드몰 북쪽 카메론길.성 스

회비 20불, 두번째 클래스부

늘푸른 장년회, OKTA, KOWIN

테판교회내용: 가곡( 한국,

터 추가 10불입니다 (월 4주기

회원 무료

외국), 가요, 민요, 추억의 팝

준)  취미반 ( 2시간 30분간

청강 가능) 특전: 전 과정(8

송, 성가...등강사:음악을 전

)은 월 추가 20불 예) 주 1회

회) 연속 참석자 중 10명을 추첨

공하신 이삼성목사께서 발성

월20불, 주 2회 월30불, 주3회

하여 $30 상당의 아마존 전자상

부터 깊은 테크니까지 지도

월 40불 장소 9887 Cameron

품권 증정. 한인 차세대 대학 수

문의: 총무 채석환(236 330

St, Burnaby, 신청방법:카톡

료증 발급. 문의: 캐나다 한인

9097)/이종순(604 441 1960)


A6

벤쿠버 종합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이 민 ·교 계 · 비 즈

고려 불화-1

비즈니스

[캐나다 쉬핑] -로히드점 택배방 오픈 캐나다 쉬핑이 고객님의 더욱 나은 편의를 위해 로히 드 한남 마트 2층에 택배방 1호점을 오픈하였습니다.  영업시간: 평일 오전 9시-오 후 7시, (토) 오전 10시-오후 5시) 랭리 본사, 및 각 지 역마다 연계된 접수처에서도 택배 접수가 가능

-캐나다응급대응혜택(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온 라인 서비스 제공 COVID-19 관련 캐나다 응급대응혜택(CERB), BC 임 시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연 방정부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청 집중 신청지원 문의: 장기연/ 236-880-3071/ 이 메일 esther.chang@success. bc.ca

[아리수] -버나비 에드먼즈 2호점 그 랜드오픈

[모자익] -응급대응혜택(CERB) 무료 신청지원

한인이 운영하는 캐나다 최대의 korean BBQ 레스 토랑 엄선된 품질의 알버 타산 AAA 등급의 고기를 숙성냉장고에 3-7일 숙성하 여 사용 주차장130대 시 간제한없이 주차가능 VIP룸 완비 : 4인/6인/12인/36인  완전독립된 룸 150석완 비 영업시간 : 11:30am00:00am (주 7일 오픈)  구인: 한식요리사(경력자) 주방헬퍼(풀타임, 파트타임) 웨이트리스(경력자/풀타임, 파트타임)

대상: 영주권 소지자 문 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UNITREND PACKAGING]

교계

[2차 밀알자원봉사자 모집 ]  밀알에서 함께 하실 좋은 봉사자를 모집함 준비물 : 이력서, 봉사지원동기서(letter of intent) 보낼 곳 : apply.vanmilal@gmail.com [ 밀알 PlayTogether ] 8월 매주 (화) 저녁 7:30 online(줌)

고려시대 이 땅에서 제작됐지만 국내보다 해외에 훨씬 많이 남 아 있는 걸작 예술품이 있다. 세 계적으로 160여점이 전해지는데, 국내엔 공식적으로 단 20여점이 확인된다. 그만큼 외국인들이 소 장하고 싶어 한 ‘명품’이다. 일제 강점기와 전쟁 등 격동의 역사 속에서 불법 유출되거나, 때론 선물로 주면서 대량 해외로 빠 져나갔다. 이젠 희귀하다보니 보 존 등을 이유로 특별전이 아니면 원본들을 만나기조차 쉽지 않다. 주로 고려 말(13~14세기)에 그 려진 고려 불화는 ‘세계에서 가 장 아름다운 종교예술품’의 하 나로 평가받는다. 국내외 미술사 가의 상찬도 이어진다. 종교화이 지만 종교를 훌쩍 넘어 예술품, 귀한 문화 유산으로 손꼽힌다. 중세, 르네상스시대 유럽 기독 교 성화들이 인류의 소중한 문 화 유산으로 대접받는 것과 같 다. 700여 년 전 고려 불화는 어 떻게 만들어지고, 역사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는 무엇일까. 왜 종 교적, 회화적 아름다움의 정수로 주목받을까. 고려 불화는 현존하는 당시 회화 유물이 거의 없기에 소중 할 수밖에 없다. 재료가 종이나 비단, 나무일 경우 특성상 돌, 금속보다 쉽게 훼손된다. 수많

은 고려 건축물이 있었지만 지 금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 수전 등 극히 일부만 남은 것 도 그 이유다. 많은 이들이 고 려시대에 해당하는 유럽 건축물 등을 보며 자조까지 하는데 그 럴 일은 아니다. 유럽은 주재료 가 돌이고, 고려는 흙과 나무라 는 문화적, 지역적 특성이 반영 됐을 뿐이다. 고려에도 전문화가(화원)들의 기구인 도화원이 있었고, 왕이 나 공신, 귀족의 인물화는 물론 산수, 영모화 등 회화가 발달했 다. 하지만 문헌으로 전할 뿐 남 아 있는 작품은 극히 적다. 불 경 필사본이나 목판본, 금속활 자본이 그나마 전해져 웬만하 면 국보, 보물 등으로 지정된다. 고려 회화로는 주자학을 들여온 회헌 안향을 그린 ‘안향 초상’( 국보 111호)과 일부 작품이 있 다. 학자, 관료인 익재 이제현을 담은 ‘이제현 초상’(국보 110호) 도 있으나 원나라 진감여의 작 품이다. 자료가 적다보니 고려시 대 회화사를 제대로 정리하기 힘 들다. 이런 상황에서 고려 불화 는 당시 종교문화는 물론 회화 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풍성 한 문화예술을 꽃피운 고려시대 예술세계의 잃어버린 한 고리를 채움으로써 역사적, 학술적 의미

Delta BC(Tilbury)에 위 치한 30년 이상 된 플라스 틱 백 제조회사에서 생산직 포지션 구인 제조파트, 엔 지니어파트에서 일해보신 분 선호/ 반복작업을 빠르게 처리하실 수 있고 무거운 물 건을 핸들링 할 수 있는분 우대 회사베네핏 제공/분 기별 보너스도 있음 [고고치킨] 코퀴틀람 센터 근처에 있 는 고고치킨에서는 한국식 후라이트 치킨과 간장마늘 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선 보이고 있음. 특히 인기메뉴 인 치킨마요 덮밥, 불고기덮 밥 등 다양한 rice bowl 도 판매중

이민

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보물 1426호 ‘수월관음도’의 세부 모습들. 14세기 초 비 단에 그려졌다.

가 크다. 불화는 불교 의 교리, 정체성 을 회화적으로 시각화, ‘비단에 그린 불경’인 셈 이다. 나아가 불 교세계를 예술 적으로 승화시 킨 예술품이다. 서구의 성화가 성경을 시각화 한 것과 마찬가 지다. 불화는 기 원전 3~2세기쯤 인도의 불교사 원에서 처음 그 려진 것으로 보 인다. 불교가 전 래되면서 이후 세계 곳곳으로 확산돼 삼국시 대에는 이 땅에 도 불화가 나타

났다. 불화는 재료, 용도 등에 따라 벽화나 천장화, 불경 편찬 과 곁들인 변상도, 비단이나 종 이, 삼베 등에 그린 두루마리(족 자형), 각종 장엄(향이나 꽃 따 위를 부처에게 올려 장식하는 일) 등이 포함된다. 통념상 고 려 불화는 비단, 종이에 그려져 두루마리, 족자로 전해지는 것 을 말한다. 고려시대 불교는 국교일 정도 로 고려인의 삶과 가치관 전반 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민중들의 큰 관심 속에 왕실과 귀족관료 등은 불화 조성을 적극 후원했 다. 따라서 당대 최고 화가가 최 고의 재료로 정성을 들여 빚어 내 빼어난 수준을 자랑하는 것 이 불화다. 고려 불화의 아름다움은 다양 하게 서술된다. 무엇보다 신비로 운 색채의 조화가 첫손에 꼽힌 다. 주로 붉은색과 녹색, 군청색 의 원색을 사용, 화려하지만 튀 지 않고 오히려 우아하고 격조 높은 색감을 자랑한다. 안료나 채색 기법, 중간색의 적절한 활 용 등으로 가능한 일이다. 상상 을 초월할 정도로 세밀하고 유 려한 선들도 일품이다. 먹선 등 으로 윤곽을 잡고 선을 여러 번 겹침으로써 입체감, 생동감을 전 한다. 붓질에는 힘과 리듬감이 실려 작자의 능력을 엿보게 한 다. 또 순금 가루를 천연접착제인 아교에 갠 금니를 적절히 활용, 금니(금박 가루를 아교풀에 갠 것)의 특수효과를 살린다. 찬란 한 금빛의 금니는 다른 색채들 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경우 성 스럽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 한다. 기독교의 스테인드글라스 나 다양한 색의 모자이크 성화 도 같은 효과를 노린 것이다. 고 대부터 황금, 황금색은 성스러 움이나 고귀함, 신비로움을 상 징하며 최고급 미술품에 사용 됐다. 특히 고려 불화의 금니는 금박을 사용하는 일본 등과 달 라 불화의 국적 판별에 중요한 단서다.

푸름 공장

김 회 자 (사)한국문협 밴지부

마을 뒤로 난 길 끝에 무엇이든 푸른빛으로 만드는 푸름 공장 대나무 숲이 있습니다 뜨거운 햇살도 푸르름으로 만들어주는 그 길 끝에는 눈먼 소문들이 수런 댑니다 마을로 간 것들은 모두 대숲으로 들어갔다 나옵니다 턱턱 막히던 것들이 대숲을 돌아 나오면 온갖 잡생각이 모두 푸르름으로 변합니다 대숲으로 들어갔다 나온 붉은 해는 푸른 달이 되고 누렇던 바람도 푸른 바람이 되지요 대나무 숲에서는 아기도 검둥이도 젊은이도 늙은이도 쑥쑥 자라나는 꿈을 꿉니다 대숲을 돌아 나온 바람에 기운 없던 것들은 모두 푸르러져 영희 아버지도 회춘을 하셨는지 발걸음이 빨라지고 검둥개의 목소리도 더욱 우렁찹니다 푸른 대숲에 씻어 내건

심창섭 중앙대학교 사학과 졸업 1982 - 2015 중•고등학교 역사 교사 2015년 잠실 여고 정년 퇴임

낮달 하나에 온통 세상이 푸르릅니다.


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전면광고 A7


A8 전면광고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


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전면광고 A9


A10 전면광고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




종합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나에게 맞는 캐나다 대학은 어디일까?

12. University 2021년 9월에 12학년이 되면서 많은 학생 들은 10월부터 캐나다 대학을 지원하게 된 다. 11학년을 마친 이번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지원하게 될 대학을 미리 Review하고 준비하는 기회가 되도록 UBC 대학부터 동부 주요대학 등 한국 학생들이 관심과 지원할 만한 대학의 프로그램 중 심으로 필요한 내용을 알아보는 시리즈를 준비하였다. 지원할 대학 결정과 장학금 신청, Personal Profile을 위한 Activities, Leadership 등을 살펴본다면 입학지원서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되어 이번 가을 효율 적인 12학년 생활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UVIC (University of Victoria) 입학 지 원하기 -빅토리아 대학(uvic.ca) 알아보기 빅토리아 대학(University of Victoria) 은 캐나다 서부, BC주 주도 (Capital City of BC Province) 인 빅토리아에 위치하 며 1903년 Victoria College, 1963년부터 University of Victoria으로 학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하기 시작하였다. 빅토리아의 인구는 약 380,000명, 여름 평균 기온 22 도, 겨울 평균 기온 8도, 광역 밴쿠버와 비교하면 rainfall은 절반 정도, 시애틀과 비교하면 약 25%로 알려져 있어 은퇴 희 망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Capital City이 므로 문화, 관광, 공공기관, 안전성, 편리 성 등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유럽 풍 도시로 Student City로서 불편함이 없 을 정도이다. 대학은 빅토리아 국제 공항에서 약 27km 위치하며, 대학원 3,140명, 학부 18,880명 포함 약 22,000명 학생이 학업 중에 있는데, 유학생은 약 4,580명으로 10 개 학부 (Gustayson School of Business 포함)와 음대, 법대, 의대 대학원 프로그램 도 제공하는 종합대학이다. 또한, CO-OP Placements는 약 79% (매년 약 4,000 학 생 참가)이며, 기간은 한 학기부터 최대 4 학기(16개월)까지 가능한데, 이중 약 9.0%

of

Victoria

는 해외, 78%는 BC주, 13%의 학생은 BC 주를 제외한 캐나다 다른 주에서 코업에 참여하고 있다. 코업 기간 동안 학생들은 월$3,000 정도 수입과 Networking 구축 으로 졸업 후 취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 으며, Coast Capital Savings Innovation Centre를 대학 내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장려하면서, 169개 Startup Companies와 535개 특허 보유로 대학은 자랑하고 있다. UVIC 대한 평가는 Canadian Comprehensive University 부분에서 3년 연 속 TOP 3(#1, 2019)에 선정되었으며, QS World University Ranking에서 169위 이 지만, Space Science 에서 국제 협력부분 #14, Computer Science 국제협력 #18, 대 학은 42개 국가의 140여개 대학과 자매대 학을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은 재학 중 해 외 대학에서 학업 할 수 있다. 성적 우수 지원자에게는 별도 신청서 제출 없이 장 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1회 장학 금은 $3,000까지 또는 4년간 (Renewable scholarship for 4 years)최고 $26,000을 받을 수 있다. -지원할 Program 리뷰 빅토리아 대학은 Second Entry 프로 그램을 제외한 8개 학부에서 많은 프로 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 중 Faculty of Fine Arts and Digital Media, Gustavson School of Business (1% Business School 인증 AACSB, The Highest Standard of Achievement for Business Schools Worldwide), Faculty of Engineering, Math and Technology에서 공 부 할 프로그램을 먼저 찾기를 추천한다. Faculty of Fine Arts and Digital Media 에는 Art History and Visual Studies, Film Studies, Museum Studies, Digital and Interactive Media을 공부 할 수 있 고, Gustavson School of Business에서

는 Commerce, Economics, Financial Mathematics and Economics을 Major으 로 공부 할 수 있으며, Minor으로 공부 할 수 있는 Business, Public Administration 도 있어 입학 지원하는 경우 좀 더 살펴 보는 것을 권한다. 11학년 중 대학에서 공부 할 전공을 생각하면서 내가 왜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지, 12학년 Courses Planning이 적합하게 되었는지를 Review 하면 Supplemental Application 작성에 도움이 된다. 특히, CO-OP Placements rate이 약 79%이므로 코업 프로그램 관련 확인과 Major 이외 Minors, Interdisciplinary 프 로그램이 있으므로 입학 후,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 어느 프로그램을 선택하든 빅토리아 대학은 1년내내 CO-OP 프로그 램을 운영하므로 학생들은 그 동안 배운 학업을 관련 분야 업무에 적용하면서 실 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와 자 연스럽게 Networking 구축에도 큰 도움 이 된다. -Admission Requirements Gustavson School of Business에 대한 11학년 Requirements는 English 11, PreCalculus 11, an Approved Science 11, an Approved Social Studies 11/12, 12학 년은 최소 4개 Academic courses로 필수 는 English 12, Pre-Calculus 12, 2 Approved academic courses이나, 매년 달 라질 수 있으므로 입학 지원서 제출하기 전 또는 12학년 Courses Planning 할 때 다시 한번 확인이 필요하다. Gustavson School of Business는 추가로 Supplemental Application을 요구한다. 기타 학부는 Degree-Specific Admission Requirement등 지원 할 전공 프로 그램에 따라 다르므로 10학년 중 대학에 서 공부할 전공을 정하는 것이 효율적이 다. 지원 할 전공에 따라 11학년 Courses Planning이 달라지고, 관련 Activities 등 도 달라질 수 있다. -빅토리아 대학 입학 평가요소 Grade Information은 고교 성적에서 11

학년, 12학년 성적을 비중 있게 Review 하는데, Early Admission Offer 또는 장 학금(Scholarships and Awards)을 기대 하는 지원자는 11학년 성적과 12학년 1학 기 중간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12월 초까지 Application 제출을 생각하는 지 원자는 10학년 또는 11학년 여름 방학 때 본인이 지원할 전공 결정과 Supplemental Application을 정리하는 것이 큰 도움되 고, 12학년 학교 생활 관리에 동기부여 가 된다. English Language Admission Standard은 입학 요건 중 영어능력을 입증하 는 방법으로 a. 캐나다(또는 영어 사용 국 가)에서 SFU 입학 직전 최소 3년이상 연 속하여 학업 한 경우, b. 영어로 수업하는 국제학교에서 SFU 입학 직전 최소 4년이 상 학업 한 경우 c. IB English A (Higher level or Standard level)에서 최소 3 이 상을 받은 경우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 다. 이외의 경우는 IBT TOEFL (90 이 상, R/L 20, W/S 20 이상)이나 IELTS 성 적(Overall 6.5 이상, With no part less than 6.0)으로 지원자의 영어 능력을 입증 하는 경우 성적을 제출하면 된다. Supplemental Application 제출을 요 구하는 프로그램은 지원자 학업 성적 이 외 experiences and personality 등을 알 고 싶어하는데, 지원자들은 Supplemental Application을 통하여 본인 장점 등을 알 리고 또한, 대학에서 공부할 준비가 되었 음을 보이는 것으로 제출하기 전 준비가 필요하다. 장학금을 생각하거나 여러 대학 에 입학신청서 제출을 생각하는 경우 11학 년을 마친 여름 방학에 미리 작성해본다 면 많은 도움이 된다. -빅토리아 대학 지원자가 관심 있게 볼 Deadline 12월초: Entrance Scholarships Application Jan. 31: Entrance Scholarship Documents Jan. 31: 입학신청서 마감, Supplemental Application 마감 3월 중순: 12학년 지원자의 Self-Report

A11

Grades 또는 IB 예상점수 Admission Offer: 빠른 경우 1월말부터 이나 3월부터 5월까지 -빅토리아 대학 Supplemental Application Current Resume는 2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학에서 추천하는 구성양식이 있 으므로 참조하면 된다. Reference Letter 는 입학 심사 과정에 심사 대상이 되지 는 않는다. Personal Statement는 지원자의 Background와 Motivation을 중심으로 3가지 예를 들면서 250 단어 이내 Paragraph format 형식으로 작성하는 데, 지원자는 대학에서 공부 할 준비가 되었음을 자연 스럽게 작성하면 된다. Impact Statement는 지원자는 Local 또는 Global Communities에 긍정적인 영 향(Real impact)을 미치게 되는데, 지원 자는 무슨 영향을 미칠 계획 (intend to create)인지, 그리고 Gustavson School에 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예를 들 어 200 단어 이내로 서술하는 것으로 11학 년을 마친 여름 방학 때 연습이 필요하다. -빅토리아 대학 지원 후 작성된 지원서를 빅토리아 대학에 온 라인 제출 후 2~3일 지나면 Thank you for applying to University of Victoria (UVic)! Student number와 Password 이 메일을 받으며 Next Step에 관련 내용 (Application Portal / to do list)을 알 게 된다. 이후 중요한 것은 To do list 에 서 요구하는 supporting documents를 마 감일 전까지 제출하는 것이다. 본 칼럼에 서 날짜 관련은 매년 다를 수 있고, 입학 지원 관련 Requirements와 심사 과정 또 한 빅토리아 대학이 변경 할 수 있다. (“나 에게 맞는 캐나다 대학은 어디일까?” 시리즈 를 무단으로 복사, 유포하는 것 책임이 따름) 캐나다 교육전문가, 중앙일보 밴쿠버 교육칼 럼니스트/에드워드 유학, 부원장 Edward EH Park/여름 방학 활용 캐나다 대학 입학지원서 미리 작성 해보기/연결 카톡 id:

edwardkorea


A12 종합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물질적 만족을 추구하는 사고와 정신적 만족을 추구하는 사고 ◆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존 재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 두뇌능력은 피라미드식 사 회구조에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두뇌 능력이니 어쩌면 지략가와 같은 존재라 고 볼 수도 있겠네요. 지략가들은 지도 자들이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새로운 방법이나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들이니 까요. 그리고 스티브 잡스와 같이 새로 운 피라미드를 만들어 경쟁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두뇌능력은 말 그대 로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것과 다르지 않아 보이고요. 이러한 새로운 피라미드 를 만드는 창조적 두뇌능력은 처음부터 계획하고 설계하며 준비해야 하니까 쉽 지 않다는 것도 이해가 가요. 그런데 뉴 턴이나 아인슈타인과 같은 사람들의 창 조적 두뇌는 또 다르다고 하셨는데 어떻 게 다른가요? - 기존의 기술을 발달시켜 새로운 기 술을 만드는 두뇌능력이나 존재하지 않 던 폰트를 개발해 컴퓨터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두뇌능력 모두는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확실하게 있어야 가능해요. 목표 가 없다면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까요. ◆ 목표가 있어야 그것을 이루기 위 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는 것은 이해 해요. 사실 그것이 공부건 직장의 일이 건 심지어는 일상에서도 목표가 없으면 사람들은 움직이기 어려운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아인슈타인과 같은 사람들의 사고력은 목표가 없다는 뜻인가요? 목표 가 없이도 사고가 가능하다는 말인가요? - 딱히 목표가 없다기보다는 목표의 종류가 다르다는 뜻인데 이건 조금 있 다가 나오니까 일단 목표가 없다고 전제 하고 이야기할게요. 모든 인간의 두뇌는 목표가 없이도 사고가 가능한 능력을 가 지고 있어요. 다만 이것을 사용할 수 있 도록 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지금까 지 없었을 뿐이죠.

◆ 물론 민 박사님이 개발한 학습 및 교수법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고력을 가 르칠 수 있었다면 역사에 이러한 사람 들이 조금 더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하 기는 해요. 그런데 아직 머릿속에 뚜렷 하게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것이 목표가 없이도 생각을 할 수 있는 두뇌능력이라 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거든 요. 목표는 이루고자 하는 것 즉, 원하 는 것이라고 볼 수 있잖아요? 또 욕심이 라고도 할 수 있고요. 인류는 과거에는 전쟁을 통해 다른 나라를 정복해 식민 지화 시키며 나라를 키웠고 또 최근에 는 경제를 통해 식민지화 시키려는 것도 모두 원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이루 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들로 보 이거든요. 이렇게 인류의 역사는 욕심으 로 인해 발달해 왔다고 생각이 되는데 목표가 없이 생각한다는 것이 어떤 것 인지 모르겠어요. - 이해해요. 이제 설명해 볼게요. 뉴 턴의 일화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사 과죠? ◆ 예. 그렇죠. 사과가 떨어지는 현상 을 보고 중력에 대한 이론을 정립했다 고 들었거든요. - 그렇다면 사과가 떨어지는 현상을 가지고 뉴턴은 어떤 목표를 세웠기에 중 력을 정립할 수 있었을까요? ◆ 글쎄요? 이루고자하는 목표라기보 다는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서 가 아니었을까요? - 바로 그 부분이에요. 호기심. 그런데 이 호기심은 목표나 욕심과 같이 물질적 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없어요. 단순 히 내가 궁금한 것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욕망이 있을 뿐이요. ◆ 잠깐만 정리해 볼게요. 그러니까 과학기술 등과 같은 발전을 이루어 온 인류의 목표는 물질적인 만족을 위한 욕망이고 뉴턴과 같은 사람들의 목표

는 호기심을 채우고자 하는 욕망이었 다는 뜻인가요? 목표는 목표인데 물질 적인 만족을 위한 목표인가 아니면 정 신적인 만족을 위한 목표인가의 차이라 는 뜻인가요? - 비슷하지만 조금 달라요. 다른 나라 를 정복하거나 경쟁에서 이김으로서 얻 는 만족 또한 성취를 통해 만족을 얻는 다는 관점에서 보자면 정신적 만족이 니 호기심의 충족과 다르다고 볼 수 없 으니까요. ◆ 그러면 정신적 만족과 물질적 만족 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전자가 인간에 게는 훨씬 더 이로운 것 아닐까요? - 사람에 따라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경쟁이라는 것은 항상 적을 만들죠. 얻은 자가 있으면 잃은 자 가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얻었을 때에는 행복할지 몰라도 얻고 나면 잃지 않을까 불안해서 성을 쌓고 군사를 늘리잖아요. ◆ 그러니까 결국 물질적인 보상을 원 하는 욕망으로 가득차면 가진 자는 가 져서 불안하고 또 가진 것을 지키고자 힘든 삶을 살게 되고 잃은 자는 잃은 것 을 찾고자 고통의 나날을 보내기 때문에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뜻인가요? - 행복할 수야 있죠. 나름의 삶에서 행복하지 않을 수는 없겠죠. 다만 고통 이 함께 존재한다는 뜻이고 또 자유로 운 삶을 살기 어렵다는 뜻이죠. ◆ 그렇다면 호기심을 충족하고자 하 는 욕망은요? - 약 2300년 전에 에라토스테네스라 는 사람이 지구의 둘레를 계산했다고 알 려져 있죠? 이 말은 지구가 둥글다는 것 도 찾아냈다는 뜻이고요. 제 시점에서는 이 사람이 지구의 둘레를 계산하고자 했 던 이유가 분명 호기심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하던 당 시에 이러한 발견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을까요?

◆ 큰 의미가 없었을 것 같기는 해요. 오히려 미친 사람이라고 취급당했을 것 같아요. 지금 이야기를 듣고 생각해보니 그렇다면 호기심을 충족하는 것은 자신 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한 만족 말고는 없다는 뜻인가요? - 아니요. 꼭 그렇지 않아요. 뉴턴이 인공위성의 개념을 그려낸 후 사람들은 실제로 인공위성을 만들 수 있었다는 사 실에서 볼 수 있듯이 현실에 적용이 될 수 있죠. 상대성 이론도 마찬가지고요. ◆ 하지만 그건 후에 벌어진 일이잖아 요. 뉴턴의 경우 뉴턴이 죽은 후에야 인 공위성이 만들어 졌으니까요. 그러니까 당사자의 삶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 한 것 아닌가요? - 물론 그렇게 볼 수 있기는 하지만 사고의 현실화 말고도 하나가 더 있어 요. 그 사람들은 연구를 통해 새로운 정 보를 인류에게 제공했고, 학생들을 가르 쳐 미래를 준비하기도 했죠. 또 때로는 인류가 가는 방향을 정하는 과정에서 의 사결정에 참여하기도 했잖아요. ◆ 그러니까 이러한 사람들은 인류에 있어서 정신적 지도자와 같은 역할을 했 다는 뜻이군요. 그리고 이러한 정신적인 지도자로서의 능력은 물질을 통해 얻는 만족이 아니라 순순하게 호기심을 충족 하기 위해 발휘하는 창조적 사고를 통 해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이고요 갑 자기 소크라테스와 같은 철학자들이 생 각이 나네요. 여기서 떠오르는 질문은, 조금 전 이러한 사람들의 삶은 행복한 삶이 아니라 자유로운 삶이라고 했잖아 요? 이 두 가지 삶이 어떻게 다른가요?

은빛 설레임

백혜순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겨울향에 핀 하얀 눈 설렘에 마중 나와

그리운 기다림에 살며시 수줍은 분홍빛에 다소곳이

눈부신 아름다움 수놓아 빛나는 하얀 사랑 지어

아름다움이 다 할 오늘 하늘 눈 다 꺼내어

천상에 닿은 은빛 새 날 기다림은 눈부심에 깊어

민동필 박사 Washington State University

설레임은 사랑에 먼 길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 콜럼비아 대학 선임연구원 http://www.PonderEd.ca

그대는 애틋한 향기




종합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A13

정통 이북식 냉면, 소백산 자락에서 만나다 경북 영주시 풍기읍은 예부터 ‘작은 평안 도’로 불리었다. 조선 시대의 예언서 『정 감록』에 십승지(十勝地) 중 첫 번째로 풍 기가 소개되면서 이를 믿고 월남한 사람 이 많았다. 1960년대, 풍기 인구 약 3분의 1이 이북 출신일 정도였다. 자연스레 이 북 음식점도 많았다. 대개 명맥이 끊겼지 만 여태 정통 이북식 냉면을 파는 식당 이 남아 있다. 지난 22일 소백산 자락 풍 기를 다녀왔다. 음식 맛도 인상적이었지 만 냉면을 만드는 사람 이야기가 더 흥 미로웠다. 평양 맛에 버금가는 냉면 올해 들어 KTX가 운행하기 시작한 풍 기역 앞에는 인삼 가게와 인견 가게가 옹 기종기 모여 있다. 대부분 이북 피난민이 운영하는 곳이다. 약 50년 내력을 자랑하 는 ‘원조 서부냉면’도 인삼, 인견 가게 즐 비한 골목에 자리한다. 평안북도 영변 출 신인 고 김숙인씨가 1970년대에 식당을 열었다. 김씨는 고향서 먹던 냉면을 재현 하면서도 남쪽 사람도 좋아할 만한 맛을 연구했다. 덕분에 식당은 개업 후부터 문 전성시를 이뤘다. 지금은 김씨의 둘째 아 들 부부가 식당을 지킨다. 서부냉면의 메뉴는 단출하다. 냉면(1만

경북 영주 풍기읍에 자리한 ‘원조 서부냉면’은 50년 내력을 자랑하는 식당이다. 주방 뒤쪽에서 직접 메밀을 제분해 면을 뽑고 한우로 육수를 내며 정성스럽게 냉면 한 그릇 한 그릇을 만든다.

원)과 불고기(1만8000원)가 전부다. 냉면 하나라도 변치 않는 맛을 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김씨 며느리 명연옥(60)씨는 “어머니가 하던 방식 그대로”를 신조처럼

영주시 풍기읍의 냉면집 두 곳 월남한 이북 주민이 지켜온 맛 진한 메밀향, 소고기 육수 일품 돼지 등뼈와 끓인 콩비지도 별미

‘서문가든’도 피난민 2세대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새콤달콤한 냉면은 수육과 무 절임을 곁들여 먹 으면 더 맛있다. 통째 간 콩과 돼지 등뼈, 시래기를 뚝배기에 넣고 끓인 이북식 콩비지도 별미다.

삼는다. 특히 면발에 대한 고집과 자부심 이 남다르다. 식당 뒤편 작업실에서 메밀 을 직접 제분하고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면발을 뽑아서 삶는다. 육수도 허투루 만 들지 않는다. 한우 사골과 갈비 등으로 약 달이듯 끓여서 만든다. 동치미 국물 은 섞지 않는다. 명씨는 “냉면뿐 아니라 밑반찬에도 화 학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는다”고 강조한 다. 그래서일까. 물냉면 맛이 서울의 평양 냉면집과 비교해도 심심한 편이다. 그러 나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 고소한 메밀 향

과 치장하지 않은 소고기의 깊은 맛이 은 은하게 입속에 번진다. 일본인 한식 칼럼 니스트 하타 야스시(八田靖史)가 “한국의 많은 냉면집 중 서부냉면이야말로 평양에 서 먹어본 냉면 맛에 가장 가까웠다”는 평을 남겼다. 집에서 먹던 가정식 그대로 풍기읍에 자리한 ‘서문가든’도 이북식 냉면을 파는 집이다. 역시 이북 피난민 후손이 운영한다. 허정(66)·박순희(60)씨 부부가 1995년에 개업했으니 역사는 그 리 길지 않다. 평안북도 구성에 살던 허씨 아버지 고 허왈섭씨는 해방 후 월남했다. 부산에서 빵을 팔며 가족이 따라 내려오길 기다렸 다. 곧 전쟁이 터졌고 가족 9명이 피난길 에 나섰다. 강원도 철원에서 비극이 벌어 졌다. 미군의 폭격을 받아 허정씨 조부 를 제외한 가족 8명이 몰살됐다. 부산에

서 아버지를 만난 허왈섭씨는 풍기에 터 를 잡고 직물공장을 열었다. 허정씨도 가 업을 이어받았다. 번창하던 사업은 거래 처에 큰돈을 떼이면서 주저앉았다. 95년 공장 자리에 식당을 열게 된 배경이다. 허정·박순희씨 부부가 이북 출신은 아 니지만 냉면이 낯설진 않았다. 부모님과 집에서 자주 해 먹던 음식이어서다. 박순 희씨는 “개업 초기 풍기에 살던 평안도 출신 어른들의 도움도 받아서 정통 이북 식 맛을 재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 문가든 냉면(9000원)도 자극적이지 않다. 서부냉면보다 신맛, 단맛이 조금 더 강한 정도다. 이 식당의 또 다른 별미는 이북 식 콩비지(9000원)다. 불린 콩을 갈아서 시래기, 돼지 등뼈와 함께 뭉근하게 끓여 낸다. 서문가든을 찾은 실향민이 냉면과 함께 꼭 찾는 메뉴라고 한다. 영주=글·사진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A14 종합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

장타 칭찬하는 동반자, 멘탈 흔드는 게임스맨십 의심 <gamesmanship>

미드 아마추어 골프 협회의 고수인 최 상대방 집중력 방해하려는 전략 원철 삼원 회장은 “라운드 중 퍼트를 칭찬 신경쓰다 스윙 망치기 일쑤 칭찬하는 동반자라면 고마워하고, 드라 이버 거리를 칭찬하는 동반자는 경계 하라”고 조언했다. 퍼트는 덕담을 들으 코스 내선 조언 듣거나 교정 금물 면 자신감과 리듬감이 생기지만, 장타 확고한 자기만의 플레이 지켜야 에 관한 얘기를 들으면 더 멀리 치려 고 힘이 들어가다가 망가지기에 십상이 라는 거다. 스포츠에는 게임스맨십(gamesman- 가짜 뱀 던져 잭 니클라우스 무너뜨려 리 트레비노(사진)는 1971년 US오픈 ship)이 있다. 말이나 행동으로 상대의 집중력을 흩트려 경기력을 떨어뜨리려 연장전을 앞두고 가방에서 가짜 뱀을 는 시도를 말한다. 에티켓에 어긋날지는 꺼내 상대인 잭 니클라우스에게 던졌 몰라도 규칙 위반은 아니다. 야구에서 다. 워낙 짓궂은 트레비노라서 장난이려 투수가 1루에 견제구를 너무 많이 던지 니 했는데 니클라우스는 경기 내내 뱀 거나, 타자가 배터 박스를 자꾸 들락날 을 생각하게 됐고 경기에 졌다. 아마추어 골프에선 행동보다는 언어 락하면서 상대의 신경을 거슬리는 것이 를 통한 게임스맨십이 많다. 이른바 구 게임스맨십이다. 타이거 우즈도 한다. 그는 『나는 어 찌(일본어로 입을 뜻함)다. 그리고 가장 떻게 골프를 하나』라는 책에서 “상대의 잘 통한다. 골프는 동반자와 딱 붙어 다 머릿속에 들어가 그를 무너뜨릴 수 있 니면서 계속 대화를 하고, 멈춰 있는 다면 유리하고, 그것은 골프라는 게임 공을 치는 스포츠라서다. 빨리 날아오 의 일부”라고 했다. 그의 전직 코치는 “ 는 공을 치는 야구 선수는 생각할 겨를 우즈는 짧은 퍼트를 먼저 홀아웃해 갤 이 없다. 그러나 사뿐히 놓여 있는 공 을 보면 이런저런 생 러리가 움직이게 하고 상 각을 하게 된다. 그 대가 소음 속에서 럴 때 불쑥 동반 퍼트하게 만든 자가 한 마디 다. 티잉 그 꺼내면 복 라운드엔 상 잡해진다. 대보다 늦 O B 게 도착해 같 은 박수 소 장애물 리로 상 을 언급 대를 위 하는 것은 축시키며, 대부분 구 느린 선수 찌다. 가까 와 경기할 이서 스윙을 때는 빨리 걷고 지켜보거나, 스윙 빠른 플레이어와 할 중 말을 하는 것도 때는 일부러 천천히 걷는 리 트레비노 방해요소다. 드라이버 거리, 다”고 했다.

특정 스윙 동작을 칭찬하거나 레슨을 해달라는 것도 구찌일 수 있다. 그래서 요즘엔 “골프장에서는 퍼트 컨시드 주 는 ‘OK’ 빼고는 다 구찌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모든 골퍼가 다 그렇게 사악 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게임스맨십이고 무엇이 선의의 언어인 가. 문제는 수용자다. 예민한 골퍼는 응 원이나 도움을 주려는 말에도 영향을 받는다. 피니쉬 자세가 멋지다는 등의 칭찬에도 스윙이 무너져내린다. 그 생 각을 하다가 자기의 스윙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골프를 하면서 말을 안 할 수는 없다. 골프 멘탈을 가르치는 이종철 프로 가 설명한 구찌에 약한 골퍼 다섯 가 지 유형이다. 자신을 믿어야 상대 ‘구찌’에 안 당해 첫째, 분석적 성향이 강한 골퍼다. 생 각이 많고 자기 스윙에 만족감이 없으 며 스윙을 자주 찍어보는 골퍼들은 평

가 혹은 조언을 받으면 도움이 될 것 이라는 욕심에 필드에서도 스윙 동작 을 추가시켜 머릿속을 더 복잡하게 만 든다. 둘째, 실수에 예민한 골퍼다. 미스 샷 에 화를 내고 절망하는 골퍼는 골프가 실수의 게임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자 신의 실력 부족 혹은 잘못된 스윙 탓이 라고만 생각한다. 동반자가 주는 정보를 걸러 듣지 못한다. 셋째, 완벽주의 골퍼다. 실수나 결점 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이 끊이 질 않는다. 동반자의 말은 미스 샷을 더 두렵게 만들어 몸을 경직시킨다. 넷째, 스코어 집착이 큰 골퍼다. 더 멀리 치고, 더 가까이 붙이려 하다 보 니 상대의 부추김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 한 마디가 미스 샷의 실마리가 된다. 다섯째, 타인을 의식하는 골퍼다. 지 고 싶지 않고, 실수를 보이고 싶지 않 고, 상대를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기 때 문에 조급해진다. 상대의 말 한마디는 타인을 더욱 의식하게 하고, 결국 집중

력 저하로 미스 샷을 치게 된다. 결국 골프장에서 상대의 말에 흔들 리지 않으려면 위 다섯 가지 유형과 반 대로 생각해야 한다. 이종철 프로는 “ 실력이 어떻든 골프 코스 안에서는 확 고한 자신만의 방식이 있어야 하며 소 신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초보자가 아니라면 골프 코스에서 조언을 듣거 나 스윙을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골 프는 능숙한 동작을 해야 하고, 이는 무의식적일 때 나오는 데 조언을 듣고 동작을 생각하다 보면 몸이 경직된다” 고 말했다. 게임스맨십이라는 말은 1968년 영국 인 스티븐 포터가 만들었다. 그는 “게 임스맨십의 공격에 가장 좋은 수비는 자신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는 것”이라 고 했다. 이종철 프로는 “골프 코스에 서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은 일 상에서도 비슷하고 자기 주도적이 아니 며 자존감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 다. 맞는 말이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전면광고 A15


A16 전면광고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


비즈니스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새로운 문화 / 모임 중심지 다운타운 랍슨 장모집 사랑채

Kamloops Photograph by KTW

밴쿠버 다운타운의 대표적인 한인 레스 토랑인 장모집이 다운타운의 중심가인 랍 슨 거리에 위치한 새로운 장소에서 음 식, 문화, 모임, 교류공간의 중심지로 거 듭태어난다. 밴쿠버에서 오랜기간 한국음식 문화를

알려온 장모집 (대표 문길봉) 은 Robson과 Bute의 코너 2층에 새로운 공간 을 마련하여 앞으로 한국음식 뿐만 아니 라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 나눔, 만 남의 장소, 스터디 장소로 8월 15일 Soft Opeining을 목표로 최근 막바지 단장에

Bar 전경 (작은사진) 대형 멀티스크린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여념이 없다. 문 대표는 ‘코비드 팬데믹으로 많은 사 업주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사업의 존폐 의 기로에 서있다. 밴쿠버에서 한국을 대 표하는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커뮤니티 에서 나누는 일을 해오면서 느낀것은 레 스토랑은 점심시간, 저녁시간의 바쁜 영 업시간을 제외하면 나머지 시간에 좋은 공간을 그대로 비워 두게된다. 다운타운 의 중심지에 이러한 공간이 그냥 활용되 지 못하고 있는것이 아쉬워 레스토랑 운 영시간을 제외한 시간에는 문화, 나눔, 교 육, 교류 등의 장소로 누구에게나 제공 할 예정이다’ 라고 향후 운영 방향에 대 해 얘기했다. 한류의 확산과 K-Pop, K-Food, KCulture, K-Beauty등으로 한국의 위상 이 높아지고 있고 아시아인의 비중히 상 대적으로 높은 이곳 밴쿠버 특히 다운타 운 중심가에서 새로운 장소로 이전을 준 비하며 새로운 변신을 추진중인 모습에 서 앞으로 새로운 트랜드 리더로 자리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김 할것으로 생각된다. 이곳은 밴쿠버에서 최대 규모의 멀티 비전 스크린을 갖춘 대형 홀과 Full Bar 를 갖추고 있고 다양한 규모의 행사 모 임을 할 수 있는 멀티룸 시설을 갖추고 있다. 탁트인 넓은 홀과 대형 유리창을 통해 랍슨 스트리트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또한 연중 내내 야외 파티오에서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특 징이 있다.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편안하고 가볍게 맥주 또는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바와 바비큐 까지 겸비한 다목적 공간으로 앞 으로 다문화 커뮤니티와 함께 어울리고 나눌 수 있는 교류의 장소가 되기를 기대 한다. 한준태 마케팅전문 기자 ◆장모집 JanaMoJib Korean Traditional Restaurant 808 Bute St. Vancouver (Bute & Robson) 문의: 604.872.0712


B2 전면광고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


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전면광고 B3


B4 전면광고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


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전면광고 B5


week& B6 20 20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week&



2021년 7월 30일 금요일

week&

2021년 7월 30일 금요일

더위도 사람도 훠이  숨어들기 딱 좋은 피신처 더위도 사람도 훠이  숨어들기 딱 좋은 피신처

삼척 덕풍계곡은 굽이굽이 수려한 풍경을 품고 있어, 계곡 트레킹 명소로 통한다. 계곡 원줄기인 용소골에 들면 깎아지른 절벽이 사방을 에워싼다. 골짜기 안쪽의 제2용소는더위를 피해 숨어들기 좋은 장소다. 인적도 거의 없다. 삼척 덕풍계곡은 굽이굽이 수려한 풍경을 품고 있어, 계곡 트레킹 명소로 통한다. 계곡 원줄기인 용소골에 들면 깎아지른 절벽이 사방을 에워싼다. 골짜기 안쪽의 제2용소는더위를 피해 숨어들기 좋은 장소다. 인적도 거의 없다.

이름난 피서지에서 즐기는 바캉스는 당 분간 피하고 싶다. 연이은 폭염, 감염병 이름난 피서지에서 즐기는 바캉스는 당 확산의 영향이다. 휴가철이 왔지만 문 분간 피하고 싶다. 연이은 폭염, 감염병 밖을 나서기가 망설여진다. 하여 강원도 확산의 영향이다. 휴가철이 왔지만 문 삼척을 찾았다. 바닷가가 아니라 계곡 밖을 나서기가 망설여진다. 하여 강원도 으로 숨어들었다. 가곡면 풍곡리의 덕 삼척을 찾았다. 바닷가가 아니라 계곡 풍계곡이다. 응봉산(999m) 북쪽 기슭, 으로 숨어들었다. 가곡면 풍곡리의 덕 깎아지른 벼랑 아래로 얼음장처럼 차가 풍계곡이다. 응봉산(999m) 북쪽 기슭, 운 계곡물이 흐르는 곳이다. 더위와 사 깎아지른 벼랑 아래로 얼음장처럼 차가 람을 피해 숨어들기 딱 좋은 피신처다. 운 계곡물이 흐르는 곳이다. 더위와 사 람을 피해 숨어들기 딱 좋은 피신처다.

삼척 덕풍계곡 굽이굽이 트레킹

도로 끊기는 용소골 구간이 백미 삼척 덕풍계곡 굽이굽이 트레킹 얼음장 같은 계곡물엔 버들치 도로 끊기는 용소골 구간이 백미 근처 에메랄드빛 미인폭포는 얼음장 같은 계곡물엔 버들치덤 근처 에메랄드빛 미인폭포는 덤

폭염이 닿지 않는 산골

덕풍계곡으로 휴가 계획을 짜려면 적 폭염이 닿지 않는 산골 잖은 용기가 필요하다. 일단 멀다. 삼척 덕풍계곡으로 휴가 계획을 짜려면 적 에서도 아득한 오지로 꼽히는 가곡면 잖은 용기가 필요하다. 일단 멀다. 삼척 덕풍마을이 계곡의 들머리다. 계곡을 에서도 아득한 오지로 꼽히는 가곡면 따라 띄엄띄엄 거리를 두고 10여 개의 덕풍마을이 계곡의 들머리다. 계곡을 민박집이 들어앉아 있을 뿐, 변변한 식 따라 띄엄띄엄 거리를 두고 10여 개의 당 하나 없는 으슥한 산골 민박집이 들어앉아 있을 뿐, 변변한 식 이다. 먹을거리를 바리바리 당 하나 없는 으슥한 산골 싸 들고 가거나, 민박집에 “토 이다. 먹을거리를 바리바리 종닭 하나 잡아 달라”는 식으로 미리 주 싸 들고 가거나, 민박집에 “토 문해놔야 끼니를 때울 수 있다. 종닭 하나 잡아 달라”는 식으로 미리 주 덕풍계곡은 장장 13㎞에 이르는 거대 문해놔야 끼니를 때울 수 있다. 한 물줄기다. 굽이굽이 다양한 매력을 덕풍계곡은 장장 13㎞에 이르는 거대 품고 있다. 피서객 대부분은 마을 초입 한 물줄기다. 굽이굽이 다양한 매력을 하류에만 머문다. 그나마 차를 대기 편 품고 있다. 피서객 대부분은 마을 초입 하고 펜션과 슈퍼마켓이 가까워서다. 상 하류에만 머문다. 그나마 차를 대기 편 류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유속이 빨라 하고 펜션과 슈퍼마켓이 가까워서다. 상 지고 길이 험하다. 마을 안쪽도 요즘은 류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유속이 빨라 부쩍 피서객이 줄었단다. 코로나의 영 지고 길이 험하다. 마을 안쪽도 요즘은 향이다. 계곡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부쩍 피서객이 줄었단다. 코로나의 영 장용택(60)씨는 “보통 6월이면, 여름철 향이다. 계곡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모든 방이 다 나갔는데, 아직도 빈방이 장용택(60)씨는 “보통 6월이면, 여름철 많다”고 말했다. 모든 방이 다 나갔는데, 아직도 빈방이 간단한 물놀이가 아니라 더위와 사 많다”고 말했다. 간단한 물놀이가 아니라 더위와 사

람으로부터 멀어지는 게 목적이라면 덕풍계곡의 원줄기인 용소골로 들어가 람으로부터 멀어지는 게 목적이라면 야 한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덕풍계 덕풍계곡의 원줄기인 용소골로 들어가 곡’을 검색했을 때 쏟아지는 시원시원 야 한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덕풍계 한 계곡의 이미지는 하류가 아니라 용 곡’을 검색했을 때 쏟아지는 시원시원 소골에 있다. 한 계곡의 이미지는 하류가 아니라 용 용소골로 가려면 벼랑과 계곡 사이에 소골에 있다. 아슬아슬하게 뻗은 마을 길(5.5㎞)을 통 용소골로 가려면 벼랑과 계곡 사이에 과해야 한다. 차 한 대가 겨우 오갈 만큼 아슬아슬하게 뻗은 마을 길(5.5㎞)을 통 폭이 좁다. 덕풍계곡 터줏대감으로 통 과해야 한다. 차 한 대가 겨우 오갈 만큼 하는 민박집 ‘덕풍산장’이 보이면 자동 폭이 좁다. 덕풍계곡 터줏대감으로 통 차 핸들을 놓고, 신발 끈을 동여매야 한 하는 민박집 ‘덕풍산장’이 보이면 자동 다. 도로가 끊기는 이곳에서 용소골이 차 핸들을 놓고, 신발 끈을 동여매야 한 시작된다. 다. 도로가 끊기는 이곳에서 용소골이 시작된다. 첨벙첨벙 계곡 속으로

덕풍계곡 용소 골 이정표 덕풍계곡 용소 골 이정표 응봉산 응봉산

덕풍계곡

덕풍마을 덕풍마을

제2용소 덕풍계곡 제1용소 2.4㎞ 용소골 입구제2용소 제1용소 용소골 입구

덕풍마을 입구

5.5㎞

(도계) 입구 910 삼척덕풍마을 계)

삼척(도

2.4㎞ 5.5㎞

910

봉화(석

포)

봉화(석

포)

“한여름에도 오전 9시는 돼야 볕이 듭 첨벙첨벙 계곡 속으로 니다. 빗방울이 보이면 곧장 돌아오세요.” “한여름에도 오전 9시는 돼야 볕이 듭 출발에 앞서 노영남(65) 덕풍마을 이 니다. 빗방울이 보이면 곧장 돌아오세요.” 장이 완곡하게 겁을 줬다. 그만큼 산이 출발에 앞서 노영남(65) 덕풍마을 이 깊고 험하다는 뜻이었다. 과연 용소골의 장이 완곡하게 겁을 줬다. 그만큼 산이 첫인상은 적막감, 그 자체였다. 초입의 깊고 험하다는 뜻이었다. 과연 용소골의 계단을 넘어서자 곧장 깎아지른 절벽이 첫인상은 적막감, 그 자체였다. 초입의 겹겹으로 솟아 사방을 포위했다. 벼랑 계단을 넘어서자 곧장 깎아지른 절벽이 위는 금강송과 참나무로 울창했다. 고개 겹겹으로 솟아 사방을 포위했다. 벼랑 를 젖히지 않으면 하늘이 보이지 않았다. 위는 금강송과 참나무로 울창했다. 고개 용소골에는 용소(龍沼), 그러니까 큰 를 젖히지 않으면 하늘이 보이지 않았다. 웅덩이가 세 곳 있다. 안전상의 이유로 용소골에는 용소(龍沼), 그러니까 큰 현재는 마을에서 제2용소까지 이어지 웅덩이가 세 곳 있다. 안전상의 이유로 는 2.5㎞ 구간만 개방돼 있다. 걷기 편한 현재는 마을에서 제2용소까지 이어지 철제 탐방로가 두루 깔렸지만, 지루할 는 2.5㎞ 구간만 개방돼 있다. 걷기 편한 틈은 없었다. 이어 바위를 징검다리 삼 철제 탐방로가 두루 깔렸지만, 지루할 아 계곡을 지나고, 밧줄에 의지해 절벽 틈은 없었다. 이어 바위를 징검다리 삼 을 거슬러 올랐다. 무엇보다 굽이굽이 아 계곡을 지나고, 밧줄에 의지해 절벽 돌아가며 협곡을 구경하는 재미가 컸 을 거슬러 올랐다. 무엇보다 굽이굽이 다. 계곡물에 한두 번 발을 빠트리고 나 돌아가며 협곡을 구경하는 재미가 컸 다. 계곡물에 한두 번 발을 빠트리고 나

삼척 도계읍 통리협곡의 미인폭포. 검붉은 절벽 위로 에메랄드빛의 폭포수가 쏟아진다. 석회질 성 분이 많아 신비로운 물빛을 띤다. 마실 순 없지만, 눈으로 즐기기엔 더없이 아름답다. 삼척 도계읍 통리협곡의 미인폭포. 검붉은 절벽 위로 에메랄드빛의 폭포수가 쏟아진다. 석회질 성 분이 많아 신비로운 물빛을 띤다. 마실 순 없지만, 눈으로 즐기기엔 더없이 아름답다.

니 보폭이 점점 과감해졌다. 제2용소로 가는 동안 신발도 옷도 흠 니 보폭이 점점 과감해졌다. 뻑 젖어버렸다. 폭포 아래 너럭바위에 제2용소로 가는 동안 신발도 옷도 흠 대충 짐을 풀고 발을 담갔다. 계곡물이 뻑 젖어버렸다. 폭포 아래 너럭바위에 얼음장처럼 찼다. 1급수에만 산다는 버 대충 짐을 풀고 발을 담갔다. 계곡물이 들치가 쉴 새 없이 발밑을 지나갔다. 용 얼음장처럼 찼다. 1급수에만 산다는 버 소는 당장에라도 텀벙 뛰어들고 싶을 들치가 쉴 새 없이 발밑을 지나갔다. 용 만큼 매혹적인 빛깔을 띠었다. 미야자 소는 당장에라도 텀벙 뛰어들고 싶을 키 하야오가 그린 숲처럼 분위기가 그 만큼 매혹적인 빛깔을 띠었다. 미야자 윽했다. 좀처럼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키 하야오가 그린 숲처럼 분위기가 그 윽했다. 좀처럼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폭포에 물감을 푼 듯

삼척에 걸출한 협곡이 또 있다. 삼척 폭포에 물감을 푼 듯 도계읍에서 태백 통동으로 넘어가는 삼척에 걸출한 협곡이 또 있다. 삼척 고개 어귀에 있는 통리협곡이다. 한반도 도계읍에서 태백 통동으로 넘어가는 에서 가장 곱다는 미인폭포가 통리협곡 고개 어귀에 있는 통리협곡이다. 한반도 안에 숨어 있다. 덕풍마을에서 자동차 에서 가장 곱다는 미인폭포가 통리협곡 로 20분 거리다. 안에 숨어 있다. 덕풍마을에서 자동차 용소골이 두 발로 체험하는 피서지라 로 20분 거리다. 면, 미인폭포는 눈으로 만끽하는 피서 용소골이 두 발로 체험하는 피서지라 지다. 초입의 아담한 사찰 여래사를 지 면, 미인폭포는 눈으로 만끽하는 피서 나 비탈을 따라 15분을 내려가면 거대 지다. 초입의 아담한 사찰 여래사를 지 한 폭포가 위용을 드러낸다. 미인폭포 나 비탈을 따라 15분을 내려가면 거대 한 폭포가 위용을 드러낸다. 미인폭포

가 30m 높이에서 토해내는 물은 선명한 에메랄드빛이다. 석회석에서 녹아 나온 가 30m 높이에서 토해내는 물은 선명한 석회질 성분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었지 에메랄드빛이다. 석회석에서 녹아 나온 만 모든 게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석회질 성분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었지 왜 미인폭포일까. 예부터 주변에 미인 만 모든 게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이 많았다는 설도 있고, 폭포 생김새가 왜 미인폭포일까. 예부터 주변에 미인 치마를 입은 여인 같다는 얘기도 전해 이 많았다는 설도 있고, 폭포 생김새가 온다. 치마폭의 끄트머리에 자리를 잡 치마를 입은 여인 같다는 얘기도 전해 으니 폭포 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그 온다. 치마폭의 끄트머리에 자리를 잡 사이 걸려온 전화를 여럿 놓쳤다. 도시 으니 폭포 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그 가 아득히 멀어 보였다. 사이 걸려온 전화를 여럿 놓쳤다. 도시 삼척=글·사진 백종현 기자 가 아득히 멀어 보였다. baek.jonghyun@joongang.co.kr 삼척=글·사진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여행정보=덕풍계곡 안쪽에 마을에

서 운영하는 야영장과 방갈로가 있 다. 4만원부터. 관리소에서 어린이를 위 서 운영하는 야영장과 방갈로가 있 한 구명조끼를 무료로 빌려준다. 용소골 다. 4만원부터. 관리소에서 어린이를 위 은 곳곳이 뾰족한 바위다. 바닥이 단단한 한 구명조끼를 무료로 빌려준다. 용소골 트레킹화를 준비하는 게 좋다. 마을 입 은 곳곳이 뾰족한 바위다. 바닥이 단단한 구~용소골(5.5㎞)을 오가는 마을버스가 트레킹화를 준비하는 게 좋다. 마을 입 다닌다. 미인폭포 앞 여래사에서 관리비 구~용소골(5.5㎞)을 오가는 마을버스가 명목으로 입장료 1000원을 받는다. 다닌다. 미인폭포 앞 여래사에서 관리비 명목으로 입장료 1000원을 받는다. 여행정보=덕풍계곡 안쪽에 마을에

� 덕풍계곡 하류는 유속이 느리고 폭이 넓어, 물놀이에 적당하다. � 제1용소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한 피서객. � 맑은 물에만 산다는 버들치. 용소골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민물고기다. � 덕풍마을에서 운영하는 방갈로. 제17380호 40판

� 덕풍계곡 하류는 유속이 느리고 폭이 넓어, 물놀이에 적당하다. � 제1용소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한 피서객. � 맑은 물에만 산다는 버들치. 용소골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민물고기다. � 덕풍마을에서 운영하는 방갈로. 제17380호 40판




종합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B7 15

2021년 7월 31일~8월 1일

FOCUS

휴가지가 된 유배지 고군산군도

조선 때 귀양자 몰린‘섬의 모둠’ 드라이브 힐링 명소로 <후기만 103명>

김홍준 기자 rimrim@joongang.co.kr

섬의 무리. 군도(群島)라고 한다. 모여 있되 색과 맛이 저마다이기 때문에 ‘섬 의 모둠’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한국은 섬이 많은 나라 세계 4위. 2018년 기준 3348개다. 그중 57개를 품 은 군도가 있다. 고군산군도(전북)다. 덕 적군도(인천, 섬 41개), 흑산군도(전남, 68개), 추자군도(제주, 42개) 등 우리나 라 군도는 여럿이다. 이 여름에 굳이 고 군산군도를 꼽은 이유는, 여러 다리가 섬들을 징검다리로 만들면서 군도의 깊 숙한 곳까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섬과 섬을 잇는 드라이빙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비대면 여행 으로 손꼽혀 왔다. 새만금방조제와 고 군산군도를 연결하는 도로가 만 5년 전 인 2016년 7월 개통했다. 군산에서 배로 1시간 30분 걸리던 시간을 절반 이상 줄 였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2569개 주요 관광지점의 입장객을 추린 결과, 고군산군도(선유도)가 288만 명 으로 경북 영덕 강구항에 이어 2위를 차 지했다. 트여 있으나 드러나지 않는 고 군산군도의 이율배반적 매력은 한때 이 섬들을 유배지로 각광 받게 하기도 했 다. 그 유배지가 휴가지가 된 것이다. 원래 ‘군산도’는 선유도를 가리켰다. 궁금증 하나. 왜 ‘고(古)’가 붙었을까. 국 립문화재연구소는 고군산군도(2000) 에 “조선 태조 때 군산도에 설치한 만호 영(萬戶營, 수군의 최전방 진영)이 세 종 때 진포(현재의 군산)로 옮기면서 ‘고 (古)군산도’가 됐다”고 적는다. 하지만 김종수 군산대 역사철학부 교수는 다른 주장을 편다. 그는 최근에 출간한 군산 의 역사와 인물(국학자료원)에서 “이 미 1380년 고려 우왕 때 왜구 1만여 명의 침입으로 군산도의 수군 진영이 와해하 고, 군산에 새로운 진영(군산진)을 구축 했다”며 “조선 후기 들어 군산의 경제· 군사적 가치가 커지자 군산진만으로는 감당이 안 돼, 인조 2년(1624년)에 별도 의 진을 군산도에 설치하면서 고군산이 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군영이 들어서면서 섬은 ‘관리’가 됐 다. 어업과 수군 복무로 주민들은 풍족 해졌다. 1762년(영조 38년) 고군산의 무 사 김상건이 흉년에 굶주리는 백성들을 구제하는 데 쓰라고 하면서 쌀 1300석 을 국가에 납부할 정도였다. 김정호가 대동지지(1864)에 다음과 같이 썼다.

무녀도·선유도·장자도대장도 등 새만금방조제서 다리로 네 섬 연결 비대면 여행 인기, 작년 방문 2위

고군산군도

야트막한 대장봉, 조망으로 보답

서해

1

망주봉 절벽, 송나라 사신도 감탄 오토캠핑·백패킹 장소로도 제격

야미도 명사십리(선유도) 해수욕장

남악산

대각산 (전망대)

대장봉

“주민들은 모두 부유하고 집과 의복, 음 식의 호사스럽고 사치스러움이 성읍보 다 훨씬 더하다.” 유배지가 관리되면 유 배자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다. 현지 백 성이 넉넉하면 인근 주민에 의지해야 할 유배자들의 민폐가 덜해지게 된다. 영조 가 1728년에 ‘관수(官守·관리)가 없 는 외딴 섬에는 죄인을 배정하지 말 라’고 한 이유다. 한양에서 거리(직선 500리·200㎞)가 어느 정도 있는 섬. 고군 산군도는 유배지로 적당한 곳이었다. 김 종수 교수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 일기 등에서 유배지로서의 고군산군 도에 대한 최초 기록은 1701년(숙종 27 년)에 나오는데, 이후 103명의 유배자가 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군산대교는 ‘세계 최장 1주탑 현수교’

고군산군도를 훑어보는 동선은 자동차 로 들어갈 수 있는 가장 안쪽인 대장도 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대장봉(143m) 은 대장도의 백미다. 산행이 싫다고 하 는 사람도 몸이 절로 가는 곳이다. 일단 수치상 산의 높이가 야트막하기 때문. 둘째는 고군산군도의 다른 섬들을 조금 이라도 더 눈에 담으려는 순수한 욕망 때문. 지난달 29일에는 치마에 슬리퍼, 양복에 백구두인 채로 전망대까지 올라 가는 사람들도 보였다. 온전히 발로 해 발 고도를 높인 노고는 시원한 조망으 로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다. 작은 다리 건너 장자도의 낙조대에는 발길이 무성 하지만, 아직 오후 2시. 일몰까지 6시간 이나 남았다. 장자도와 대장도는 하나로 묶기도 한다. 장자대교는 선유도로 이어 준다. 선유도는 고군산도군도의 대표 섬 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선유도는 원 래 두 개의 섬인데, 사구로 연결돼 있다. 그 사구가 명사십리해수욕장(또는 선 유도해수욕장)이다. 선유도 안쪽 남악산 (156m)의 한 자락. 서울 용산구에서 왔 다는 이원규(32)씨가 벌써 자리를 잡고

선유도

장자도 장자대교

2

선유봉

군산

77

망주봉

대장도 대장교

유람선 선착장

자연휴양림

고군산 대교

새만금 유람선 오토캠핑장

선유 대교

신시도

새만금방조제 4

무녀도

큰무녀봉

부안·목포

3 4

5

1 선유도 집라인은 길이가 700m에 달한다. 2 삶의 냄새가 물씬한 무녀도. 3 선유도 망주봉 서쪽에 있는 오룡묘. 4, 5 신시도 자연휴양림 모습. 6 대장도 대장봉에서 본 장자도와 선유도(오른쪽부터) 등 고군산군도. 선유도 모래 해변 왼쪽이 망주봉이다.

있었다. 그는 “멀리서 보고 괜찮다 싶어 왔는데 생애 첫 백패킹이 대박”이라고 말했다. 백패킹 전문가 민미정(43)씨는 “알만한 백패커들은 아는 명소인데, 찾 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고 전했다. 활처 럼 굽은 모래톱. 그 굴곡의 정점에 뜬금 없이 솟은 망주봉. 멀리, 높이서만 볼 수 있는 이국적 조화임이 분명하다. 망주봉은 험하다고 해서 군산시에서 입산을 금지했다. 송나라 사신 서긍이 1123년 6월 이 일대를 보고 입을 떡 벌 린다. 선화봉사 고려도경에 글을 남긴 다. “…(망주봉) 두 봉우리는 나란히 우 뚝 서 있고 높은 절벽을 이루어 수백길 이나 치솟아 있다. 서쪽의 가까운 작은 산 위에는 오룡묘(五龍廟)와 자복사(資 福寺)가 있다. 또 서쪽에 숭산행궁(崧山 行宮)이 있고….” 오룡묘는 복원돼 남아 있지만, 자복사나 숭산행궁은 현재 사 라지고 없다. 왜구들이 이곳을 침입하 면서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 해수욕장에 700m 집라인도 있으니, 선유도는 즐기는 곳이라는 느낌이 크다. 하지만 선유봉(112m)을 놓쳐선 안된다. 대장도와 장자도 사이로 떨어지는 해를

볼 수 있는 선유봉은, 근처 행락지에 연 연하다 보면 놓칠 수 있는 곳이다. 유배자들 전수해준 양반 문화 남아있어

1597년 음력 9월 16일 화원반도의 울돌 목. 물길 좁고 거센 이곳에서 이순신은 전함 13척으로 왜선 200여 척을 물리쳤 다. 난중일기에 따르면, 이미 죽은 적 장 마다시(馬多時)를 바다에서 건져 촌 참(寸斬, 마디마디 자름)한 뒤 내걸었다. 이순신의 전함은 곧바로 서해안을 따 라 북상했다. 9월 21일 고군산군도까지 올라가 숨을 골랐다. 이순신은 이곳에 서 아들 면이 왜적에게 죽었다는 소식 을 듣고 비통해했다. 그러고는 10월 3일 고군산도의 안전을 확인한 후 다시 남쪽 으로 떠났다. 이순신의 전함은 지금의 선유대교 밑, 그러니까 선유도와 무녀도를 사이 를 통과했던 것으로 보인다. 무녀도는 선유도와는 색이 다르다. 10명 안팎의 학생이 있는 아담한 무녀도초등학교, 골목과 골목을 걸으며 한담을 나누는 노인들, 작은 언덕을 넘어 만나는 분주 한 항구…. 오토캠핑장이 있지만 다른

김홍준 기자

섬들에 비해 ‘삶’의 흔적이 더 강하다. 큰무녀봉(131m)도 바위가 많은 다른 섬 의 산과 달리 흙이 많은 육산이다. 무녀도는 신시도와 고군산대교로 연 결돼 있다. 군산시에서 ‘세계 최장 1주 탑 현수교’라고 내세우는 이 다리를 제 대로 보려면 대각산(187m)에 올라야 한 다. 30도, 태양, 삐죽한 바위의 연속, 그 리고 위태로워 보이는 전망대. 자동차 로 지나온 고군산군도의 섬들과 배로 가야 밟을 수 있는 섬들이 둥둥 떠 있었 다. 지난 3월 문을 열면서 ‘핫 플레이스’ 로 평가받는 신시도 자연휴양림이 있으 니, 신시도는 앞서의 섬들을 돈 뒤 편히 쉬는 곳이다. 서울 도봉구에서 왔다는 신모씨 가족은 “(고군산군도에) 들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했다. 김종 수 교수는 “현재 고군산군도에는 유배 자들이 전수해준 양반 문화가 남아 있 다”며 “유배자들의 자손도 있을 것”이 라고 했다. 숱한 일출과 일몰, 바다와 섬의 풍경 이지만 이곳은 분명 다른 느낌이다. 이 름으로는 뭉쳐 있되, 서로 속박하지 않 고 거리를 두기 때문이다. 그게 군도다.

6 제747호 40판


B8 전면광고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


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전면광고 B9


B10 전면광고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




건강한 가족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B11

더워서 잠자리 뒤척뒤척? 10분 샤워로 시원한 꿀잠 기록적인 폭염으로 밤에도 잠을 이루지 "잠 푹 못 자면 치매 유발 물질 쌓여 못하는 열대야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한 고혈압·당뇨병 등 걸릴 위험도 쑥쑥 낮에 뜨겁게 달아오른 지표면이 밤에도 식지 않아 숙면을 방해한다. 이리저리 뒤 잠자기 2시간 전엔 운동 다 마쳐야" 척이다 뜬눈으로 밤을 새우거나 간신히 잠들어도 금방 깬다. 매일 잠을 설치면 서 몸이 제대로 쉬지 못해 무기력해지 고 집중·기억력도 떨어진다. 올해는 뜨거 이 떨어지지 않아 밤새 잠을 설치기 쉽 운 공기를 가둬 폭염이 더 심해지는 열 다”고 말했다. 우리 몸은 체내 생체시계 돔 현상으로 열대야가 예년보다 3주나 빨 의 영향으로 아침에 일어날 땐 체온이 오 리 시작됐다. 날이 뜨거울수록 잠은 달아 르고, 잠자리에 들 때는 떨어진다. 체온이 난다. 건강하게 열대야를 이겨내는 방법 떨어져야 잠이 오는 것이다. 그런데 폭염 으로 외부 온도가 높으면 그만큼 체온을 을 소개한다. 여름은 다른 계절보다 유독 잠자기가 낮추기 어렵고,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 어렵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교 인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든다. 잠을 자려 수는 “폭염이 심해질수록 열대야로 체온 고 누워도 더워서 뒤척일 뿐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유다. 수면 시간 짧으면 식욕 늘어 살찌기 쉬워 열대야는 단순히 잠들기 어려운 것에 그치지 않는다. 잠을 자는 동안 수면의 흐름이 불안정해 전체 수면의 질이 나빠 진다. 정신적 피로가 쌓여 머리가 무겁고 낮에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친다. 우리 몸은 열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매년 폭염·열 대야 발생일이 점차 늘면서 일시적 불면 증이 만성화할 수 있다. 잠들기 어렵거나 밤새 자주 깨는 등 수면 부족 상태가 장기간 지속하면 전 신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식욕이 증가해 살이 찌기 쉽다. 잠잘 때 나오는 식욕 억 제 호르몬인 렙틴이 줄고 식욕을 자극하 는 그렐린이 많이 분비된다. 잠을 적게 자 면 체질량지수(BMI)가 높다는 연구도 있 다.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발생 위 험도 크다. 뇌 건강도 위험하다. 잠을 자 는 동안 치매를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 드 등 노폐물이 빠져나간다. 그런데 잠이 부족하면 치매 유발 물질이 뇌 속에 그 대로 쌓여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위 험이 커진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신 원철 교수는 “열대야를 슬기롭게 보내는 것이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 고 말했다. 수면은 내 몸을 재충전하는 과정이다. [요가쏭의 5분요가]

사람은 밤마다 잠을 자면서 지친 몸을 회 복한다. 나날이 심해지는 폭염에 잠 못 이 루는 밤이 늘어날 땐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첫째로 체온을 떨어뜨리는 샤워다. 취 침 90분 전에는 미지근한 물로 10분 이내 가볍게 몸을 씻는다. 신체 내부의 열기를 피부 쪽으로 전달해 체온을 0.5도가량 살 짝 떨어뜨려 기분 좋게 잠들 수 있다. 잠 자기 90분 전에 씻으면 평균 10분 정도 빨리 잠에 들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다 만 덥다고 찬물로 씻지 않는다. 노원을지 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재원 교수는 “ 샤워 직후엔 시원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라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 혈관이 수축·확장하면서 심부 체 온을 높인다. 결국 잠들기 더 어려워진다. 자기 전 낮춘 실내 온도, 타이머 설정을 둘째로 실내 온도 조절이다. 날이 덥다 고 밤새 에어컨을 켜두는 것은 오히려 숙 면을 방해할 뿐이다. 잠이 드는 온도와 잠을 유지하는 온도는 차이가 있다. 개인 차가 있지만 편안하게 잠드는 여름철 실 내 온도는 26도 내외다. 신원철 교수는 “ 깊은 잠이 든 새벽에는 체온이 더 떨어지 는데,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기기의 찬 바 람에 잠을 깨기 쉽다”고 말했다. 한 번 떨

어진 체온은 잘 오르지 않고, 추워서 깨 면 다시 잠들기 힘들다. 잠자기 전 냉방기 기로 실내 온도를 낮춰두고 잠자리에 들 면 1~2시간 후 저절로 꺼지도록 타이머 를 설정해 둔다. 셋째로 블루라이트 최소화다. 흔히 잠 자리 위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SNS를 확 인하고 간단한 글을 남기고 유튜브 동영 상을 보다가 잠든다. 이는 건강한 수면을 방해한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의 화면 에서 나오는 강렬한 빛인 블루라이트는 뇌를 각성시켜 잠을 깨운다. 밤 10시 잠 자리에 든다면 9시부터는 스마트폰 등 디 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조명은 잠 들기 한 시간 전부터 어둡게 한다. 뇌에서 분비되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어두 워야 잘 분비된다. 넷째로 수면 리듬 지키기다. 주중·주말· 연휴 상관없이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 어난다. 특히 기상 시각을 철저히 지킨다. 얼마나 오래 잤느냐보다 아침에 언제 일 어나느냐가 더 중요하다. 늦게 잠들었어 도 평소 일어나는 때에 맞춰 기상한다. 수 면 호르몬은 일단 잠에 깨면 적어도 15시 간 이상은 지나야 다시 분비된다. 예컨대 오전 10시에 일어났다면 새벽 1시나 돼야 졸리는 식이다. 일찍 일어나야 일찍 잘 수 있다. 최재원 교수는 “아침에 일어나기 힘

들다면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30분 정도 앉아 햇빛 샤워를 하면 상쾌하게 잠을 깨 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섯째로 밤에는 격렬한 운동 피하기 다. 몸이 힘들어야 잠이 잘 온다고 생각 하지만 운동은 잠을 깨우는 각성 효과가 있다. 운동 후 몸이 안정을 찾기까지 1~2 시간 정도 필요하다. 잠자기 2시간 전에는 그날 운동은 마친다. 또 저녁부터는 카페 인이 든 커피·홍차·콜라 등 각성 효과가 있는 식품은 피한다. 늦은 밤 즐기는 치 맥은 숙면의 적이다. 주은연 교수는 “술 을 마시면 주관적으로 느끼는 체온이 더 올라 열대야 상황에서는 더 잠들기 어렵 다”고 말했다. 이뇨 작용으로 중간에 자 주 깨 고통스럽다. 야식 역시 위에 부담 을 줘 잠들기 어렵게 만든다. 대신 수면을 유도하는 영양소인 트립토판이 풍부한 바 나나·우유 등을 먹는다. 마지막으로 억지로 잠들려고 애쓰지 않는다. 잠은 졸릴 때 자야 한다. 계속 누 워 있다고 잠이 오는 게 아니다. 잠자리에 든 후 15분 이내 잠들지 않는다면 뒤척거 리지 말고 바로 일어난다. 거실에서 음악 을 듣거나 책을 읽다가 졸릴 때 다시 잠 자리로 돌아간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몬트리올 송하연의 요가 스토리

이거 하나면 오늘 운동 끝! 체중감량을 위한 파워요가 다이어트를 생각하면 흔히들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칼로리를 소모하고 체중을 단기간에 빼려고 하는데요, 장기적으로 요요없는 체중감량에 성공하려면 유산소 운동과 적당량의 ‘근력운동’이 함께 병행되어야 합니 다. 그래서 이번주는 건강한 방법으로 체지방은 줄이고 전신근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운동과 요가 시퀀스를 준비했어요. 유튜브 검색창에서 ‘요가 읽어주는 여자 hayeon’ 을 검색하신 후, 최근 영상에서 나를 위한 여 덟번째 이야기를 찾아 꼭 따라해 보시고,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알림설정도 꼭 함께 해주세요! 오늘 배울 첫번째 자세는 힙업에 좋은 의자자세 변형입 니다.

두번째 자세는 날씬한 허벅지와 하체라인을 위한 와이드 스쿼트 변 형입니다.

HOW TO ① 두발을 엉덩이 너비 정도로 벌린 상태에서 의자에 앉듯, 무릎 접고, 엉덩이를 뒤로 보내줍니다. ② 발전체를 바닥으로 눌렀다가 체중을 앞으로 실어 두 발꿈치를 들어줍니다.

HOW TO ① 두 발을 멀리 가져간 선자세에서 발가락을 바깥쪽으로 보내 무릎을 구부립니다. ② 한쪽 발꿈치를 올리면 같은 방향 허벅지 안쪽에 강한 자극 이 올거에요. ③ 3초정도 버텼다가 다른 다리도 같은 방법으로 번갈아 가며 합 니다. ④ 가능하다면 두 발꿈치를 다 들고 균형잡기에 도전합니다.

◆POINT! 코어와 힙에 집중하며 척추를 편 상태 유지, 밸 런스를 잡아주세요.

③ 처음부터 두 발꿈치 드는게 어렵다면 한쪽씩 번갈 아가며 들어주는 연습으로 시작하세요.

송 하 연/요가티처

라이브 ZOOM 무료 체험 온라인 클래스 현재 매주 3회 온라인 라이브 ZOOM요가&필라테스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 아름다움과 긍정의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회이니 1회 무료체험을 원 하시는 분은, 카톡아이디 yogafulnesslife 로 본인 이메일 주소와 함께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Yogafulness Life) 대표 홈페이지: www.yogafulness.life YouTube: yogasonghayeon Email: connect@yogafulness.life


건강한 가족

S7

2021년 8월 9일 월요일

B12 건강한 가족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

송나라 황제도 귀하게 여긴 침향, 열대야에 지친 몸 기력 충전 부한 약재다. 최근에 침향이 스트레스로 인한 뇌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국제분자과학회지 온라인 판에는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동서생명 과학연구원 이진석·손창규 교수팀의 연 구결과가 실렸다. 이진석·손창규 교수팀 은 수컷 쥐 50마리를 10마리씩 다섯 그 룹으로 나눠 스트레스를 가하지 않은 한 그룹을 제외하고 네 그룹에 매일 6시간 씩 11일 동안 반복적으로 스트레스를 가 한 뒤 침향 추출물의 농도를 달리해 투 여했다. 그리고 쥐의 뇌 조직과 혈청을 적출해 혈중 코르티코스테론(스트레스 호르몬) 및 뇌 해마의 손상도를 비교 분 석했다. 코르티코스테론은 쥐가 스트레 스를 받을 때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호 르몬이다.

침향의 건강학 고려시대 가장 찬란했던 문화 황금기를 이룬 고려 11대 왕 문종. 그는 집권 말기 에 중풍을 앓았다. 당시 교류가 활발했 던 중국 송나라의 6대 황제인 신종은 이 소식을 접하고 문종에게 질병 치료를 위 한 약품을 보내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침향(沈香)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송나 라 사신이 고려에서 보고 들은 것을 기 록한 고려도경에 구체적으로 서술돼 있다. 역사적으로 침향이 얼마나 귀하게 여겨졌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한편 삼국사기에는 신라 골품제 신분 계급의 사회생활 양식상 지켜야 할 여러 가지 제약이 기록돼 있는데, 사용을 제 한하거나 금하는 품목에 침향이 포함되 기도 했다. 즉 아무나 접할 수 없던 약재 였다.

활성산소 줄여줘 뇌 손상 예방 효과 동의보감 등 다양한 효능 기록

침향이 귀하게 여겨졌던 건 무엇보다 건 강 효과 때문이다. 허준은 동의보감에 서 침향에 대해 “뜨겁고 맛이 맵고 독이 없다. 찬 바람으로 마비된 증상이나 구 토·설사로 팔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고 쳐주며 정신을 평안하게 한다”고 썼다. 송나라 의서 본초연의』에는 “몸의 나 쁜 기운을 제거하고 치료되지 않은 나머 지를 고친다. 부드럽게 효능을 취해 이익 은 있고 손해는 없다”는 기록이 남아 있 다. 명나라 본초학 연구서 이시진에서 는 “상체에 열이 많고 하체는 차가운 상 열하한(上熱下寒), 천식·변비, 소변이 약 한 증상 등에 처방한다”고 침향의 쓰임 새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뿐 아니라 명나라 의서 본초강목 에는 “정신을 맑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 켜주며 위를 따뜻하게 하고 기를 잘 통하 게 한다. 간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허리를 따뜻하게 하고 근육을 강화할 뿐 만 아니라 기침·가래를 가라앉힌다”는 내용도 있다. 기력을 북돋고 심신을 안정 시킬 때 특효였던 셈이다. 사실 침향은 침향나무에 상처가 나거 나 세균·곰팡이에 감염됐을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수지(樹脂·나 뭇진)가 짧게는 10~20년, 길게는 수백 년 동안 굳어진 것이다. 일반 약재보다 귀하 게 여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침향의 효능은 체내 기운을 잘 다스리 는 침향 본연의 성질과 관련이 깊다. 우 선 올라오는 병의 기운을 내린다. 구토· 기침·천식·딸꾹질을 진정하고 심신을 안 정시키는 데 사용한 건 이런 성질을 이용 한 것이다. 또한 몸에서 잘 배출되지 못 하는 것을 개선한다. 그래서 복부 팽만, 변비나 소변이 약한 증상에도 두루 쓰 였다. 한의학에서는 침향에 기를 내리고 속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과 기운을 콩팥

병의 기운 막아 심신 안정에 도움 불면증에 좋은 ‘천연 신경안정제’ 만성 신부전증 호전 효능도 확인

으로 모아 단단하게 하고 잘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본다. 현대에 와서는 연구를 통해 침향이 지 닌 가치의 핵심 성분이 밝혀졌다. 첫째 는 ‘베타셀리넨(β-Selinene)’이다. 베타 셀리넨은 만성 신부전 환자의 증상을 호 전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만성 신부전 환자가 침향을 섭 취했을 때 식욕부진과 복통, 부종 등의 증상이 호전됐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침 향에 있는 베타셀리넨이 신장에 기운을 불어넣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이다. 둘째는 ‘아가로스피롤(Agarospirol)’ 이다. 신경을 이완하고 마음을 진정시키 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천연 신경안정 제’로 불린다.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불면증 극복에도 도움을 준 다는 보고가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침향은 잠재성이 풍

그 결과, 일반 쥐의 코르티코스테론 농도 는 스트레스를 받기 전보다 5.2배 증가했 다. 그런데 침향 추출물을 높은 농도(80 ㎎/㎏)로 투여한 그룹은 뇌의 활성산소 가 현저히 줄었다. 혈중 코르티코스테론 농도도 유의하게 감소해 실험 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됐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는 뇌의 면역 세포인 ‘미세아교세포’를 과 활성화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하 고 이로 인해 생성된 염증이 뇌의 산화적 손상을 일으키는데, 침향 추출물이 미세 아교세포의 활성을 억제해 이러한 손상 을 막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 트레스로 인한 뇌 손상을 침향이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력을 충전하는 좋은 약재지만 침향 역시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 식품의약 품안전처가 안전성을 확인한 침향 배합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된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더위 먹은 몸에 활력 주는 침향, 심신 안정·뇌 손상 예방 효과도 침향의 건강학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 지고 있다. 무더위는 여름철 건강과 기 력을 앗아가는 요인이다. 무더위 속에서 몸이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예로부터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 는 데는 ‘침향’이라는 약재가 쓰였다. 침 향은 침향나무에 상처가 나거나 세균·곰 팡이에 감염됐을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 해 분비하는 수지(樹脂·나뭇진)가 짧게는 10~20년, 길게는 수백 년 동안 굳어진 것 을 말한다. 불상 앞에 피우는 향이 침향 이고, 염주가 침향나무로 만들어졌다. 성 경과 삼국지연의에는 특유의 항균·방충 효과로 침향을 장례 물품에 사용하는 등 귀하게 여겼다는 점이 기록돼 있다. 원산 지인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지금도 만병통치약으로 불린다. 원산지 동남아선 지금도 ‘만병통치약’ 송나라 사신이 고려에 와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고려도경』에는 송나라의 신종이 1079년 당시 중풍을 앓고 있던 문 종(고려 11대 왕)의 질병 치료를 위한 약 품 중 하나로 침향을 보낸 기록이 있다. 중국 송나라 의서 『본초연의』에는 “침 향이 나쁜 기운을 제거하고 치료되지 않 은 나머지를 고친다. 부드럽게 효능을 취 해 이익은 있고 손해는 없다”고 쓰여 있

한·중 옛 문헌에 침향 약효 명시 두 가지 핵심 성분이 효능 원인 뇌 활성산소 감소 메커니즘 규명 다. 또 중국 명나라 본초학 연구서 『이시 진』에서는 “상체에 열이 많고 하체는 차 가운 상열하한(上熱下寒), 천식·변비, 소변 이 약한 증상 등에 처방한다”고 적힌 부 분도 찾을 수 있다. 허준은 『동의보감』 에 “(침향은) 뜨겁고 맛이 맵고 독이 없 다. 찬 바람으로 마비된 증상이나 구토·설 사로 팔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고쳐주며 정신을 평안하게 해준다”고 썼다. 심신 안정에도 효과적이다. 명나라 의 서 『본초강목』에는 “정신을 맑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켜 주며 위를 따뜻하게 하 고 기를 잘 통하게 한다”고 설명돼 있다. 특히 “간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허 리를 따뜻하게 하고 근육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기침을 가라앉히고 가래를 제거 한다”고 기록돼 있다. 이런 효과는 침향이 가진 성질 때문이 다. 침향은 체내 기운을 잘 다스리는 성 질이 있다고 해서 한의학에서도 ‘이기약 (理氣藥)’으로 분류한다. 우선 침향은 올 라오는 병의 기운을 내린다. 구토·기침·천 식·딸꾹질을 진정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도 이 때문이다. 둘째, 몸

에서 잘 배출되지 못하는 것을 개선한다. 복부 팽만, 변비나 소변이 약한 증상에도 효과적인 이유다. 한의학에서는 기를 내 리고 속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과 기운을 콩팥으로 모아 단단하게 하고 잘 배출시 키는 효능이 침향에 있다고 본다. 현대에 와서는 침향의 성질과 효능이 그 핵심 성분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그중 하나는 ‘베타셀리넨 (β-Selinene)’이다. 베타셀리넨은 만성 신 부전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효과 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다. 만성 신 부전 환자가 침향을 섭취했을 때 식욕부 진과 복통, 부종 등의 증상이 호전됐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침향에 있는 베타셀리 넨이 신장에 기운을 불어넣고 기력을 회 복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이다. 또 다른 성분인 ‘아가로스피롤(Agarospirol)’은 신경을 이완하고 마음을 진정 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천연 신경안 정제’로 불린다. 『본초강목』에 “정신을 맑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켜 준다”고 쓰 여 있는 것은 바로 아가로스피롤 때문이 다.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시켜 주기 때문 에 불면증 극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침향이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 국제 분자과학회지 온라인판에는 대전대 대전

한방병원 동서생명과학연구원 이진석·손 창규 교수팀의 연구결과가 실렸다. 연구 팀은 수컷 쥐 50마리를 10마리씩 다섯 그 룹으로 나눠 스트레스를 가하지 않은 한 그룹을 제외하고 네 그룹에 매일 6시간씩 11일 동안 반복적으로 스트레스를 가한 뒤 침향 추출물의 농도를 달리해 투여했 다. 그리고 쥐의 뇌 조직과 혈청을 적출해 혈중 코르티코스테론(스트레스 호르몬) 및 뇌 해마의 손상도를 비교 분석했다. 코르티코스테론은 쥐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식약처가 안전성 확인한 제품 선택을 연구결과, 일반 쥐의 코르티코스테론 농도는 스트레스를 받기 전보다 5.2배 증 가했지만, 침향 추출물을 높은 농도(80 ㎎/㎏)로 투여한 그룹은 뇌의 활성산소

가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 히 혈중 코르티코스테론 농도는 유의하게 감소해 실험 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됐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는 뇌의 면역 세포인 ‘ 미세아교세포’를 과활성화해 염증성 사이 토카인을 분비하고 이로 인해 생성된 염 증이 뇌의 산화적 손상을 일으키는데, 침 향 추출물이 미세아교세포의 활성을 억제 해 이러한 손상을 막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트레스로 인한 뇌 손상을 침 향이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몸에 좋은 침향도 과유불급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전성을 확인 한 침향 배합 제품을 선택해 정량 섭취하 는 것이 좋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중앙타운

$100/월 16회 신문발행4회 &인터넷 e-중앙일보 (매주 화,수,금,토 발행) 지금 연락하십시오.

바로 내일 게재됩니다.

중앙타운 & 홈페이지 업소록 광고문의 Tel. 604-544-5155

Email:ad@joongang.ca www.joinsmediacanada.com

피부관리/웨딩

회계사/공증/공인번역 학원/학교

21년의 15000회 이상의 임플란트 시술 경험과 노하우

임플란트 센터 최첨단 의료시설 구축 (3D-CT촬영) 전문화, 세분화된 진료시스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시술팀

가구/건축/인스팩션

T. 604-439-8885

보험/은행

#500-7300 Edmonds st, Burnaby

로 터 스 부동산 Personal Real Estate Corporation

LotusChung.com LotusChung

C.604.724.7593 www.joongang.ca

Tel: 604 544 5155/5150/5153

구 인 구직 Email: ad@joongang.ca

Classifieds

Printed on August 13th, 2021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rade-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Cp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 COOK (1) OF JAPANESE HOT FOOD COOK OF KOREAN FOOD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 / 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 VAN.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HEF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ASSISTANT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ASSISTANT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C/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 (1)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B14 전면광고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


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전면광고 B15


B16 전면광고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