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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8호 2021년 9월 25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장경룡 대사의 특임 타이틀이 아쉽다 캐나다 국적자 대상 한국 사증 면제 시행 필요한 때 맥길 수학한 문 대통령 측근 인사로 분류 특임 대사 외교부의 핵심 북미국 내 캐나다 전담 1명에 불과 해 장경룡 주캐나다한국대사는 장령룡 대사 는 외교부 출신이 아닌 학자출신이라 특 임대사라는 타이틀로 2020년 6월에 부임 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 으로 1970년대 같이 학내에서 민주화 운 동을 해 문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분류 됐다. 하지만 이런 특임과 대통령의 측근 인사라는 타이틀과 어울리지 않게 한국 과 캐나다간 외교 관계에 큰 업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작년 4월 13일부터 시행 중인 코로나-19로 인한 일반여권 사증면 제협정 및 무사증 입국 잠정 정지 조치 를 취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에 무사증입국이 가능한 21개 국가가 있었다. 이들 나라 를 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냈던 미국을 포함해 가이아나, 괌, 뉴칼레도니아, 니카라과, 도미니카연 방, 멕시코, 모나코, 몰타, 바베이도스, 바 티칸, 베네수엘라, 산마리노, 세인트빈센 트그레나딘, 세인트키츠네비스, 슬로베니 아, 아일랜드, 안도라, 알바니아, 영국, 팔 라우 등이다. 또 지난 9월 1일부터 EU 및 쉥겐 협약 국에 대하여 사증면제협정 및 무사증 입 국 잠정 정지 조치 해제했다. 대상이 되는 EU 국가들은 그리스, 네 덜란드,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루마니 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벨기에, 불가 리아, 사이프러스, 스웨덴, 스페인, 슬로바 키아,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폴란드, 프 랑스, 핀란드, 헝가리 등이다. EU국가가 아니지만 쉥겐 국가로는 노르웨이, 스위 스, 리히텐슈타인, 아이슬란드 등이 있다. 사증면제협정 및 무사증 입국 잠정 정 지 조치가 없거나 해제되면서 단기(90일 이하) 무사증 입국이 가능해졌다. 이런 나라들과 한국과의 관계를 비교
해 봤을 때 캐나다가 계속적으로 일반여 권 사증면제협정 및 무사증 입국 잠정 정 지 조치의 대상이 되는 타당성이 희박 해 보인다. 캐나다가 한국과의 관계에서 사회 경제 문화 인적 교류에서 일반여권 사증면제협 정 및 무사증 입국 잠정 정지 조치가 없 었거나 해제된 나라 중 미국을 제외하면 가장 빈번한 나라 중의 하나다. 일본이나 중국과 같이 지속적으로 외 국인 입국을 제한하거나 한국과 역사적 갈등이 있는 나라도 아니다. 만약 코로나19에 따른 선제적 방역 조 치를 취하는 것이라면 미국이나, 영국 등 이 최우선 입국 제한 국가가 되야 한다. 사실 외교부는 작년 4월 13일 사증면 제협정 잠정 정기 국가 30개를 지정할 때 이유가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 라고 명분을 내세웠다. 이런 모든 사증면제협정 및 무사증 입 국 잠정 정지 조치의 근거를 봤을 때 결 과적으로는 미국과 같은 강대국 등이나 서유럽 같은 나라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산과 상관없이 특혜를 배풀고 있는 셈 이다. 단적으로 한국 정부, 특히 외교부에서 캐나다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극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예가 될 수 있다. 또 오직 북미에는 미국 밖에 없다는 사 대주의적인 소위 '워싱턴 스쿨'이라고 불 리는 미국의 국익을 대변하는 외교부 내 하나회가 같은 이너서클이 여전히 존재 하고 오직 미국의 뜻에 맞춰 외교정책을 펴다보니 외교부에서 캐나다는 안중에도 없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외교부의 북미국은 북미1과, 북미 2과, 한미안보협력1과, 한미안보협력2과로 구성되어 있다. 표영태 기자 >>3면 ‘특임'으로 계속
24일 한인회관에서 K START UP 개소식 열려 (좌로부터 심진택 한인회장, 김성수 BC실업인협회장, 박효욱POSCO캐나다 법인장, 정병원 총영사, 밴쿠버무역관 안성준 관장) 24일 오전 11시 10분에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예정보다 10분 늦게 인큐베이팅 허브 K START UP 사무실 개소식 행사가 많은 청년 벤처 사업 희망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밴쿠버 총영사관의 정병원 총영사, KOTRA 밴쿠버무역관의 안성준 관 장, POSCO캐나다의 박효욱 법인장, BC한인실업인협회 김성수 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를 했다. 개소식 공식 행사는 주요 인사의 축하 인사와 심진택 회장의 환영 인사, 그리고 센터에 대한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참석자들은 이전에 소강당으로 쓰여졌던 K START UP 사무실 앞으로 이동 해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그리고 마침내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센터 안으로 모든 참석자들이 들어가 내부 시설을 살펴보고 가벼운 핑거푸드 음식을 먹으면서 모든 참석자들이 담소를 나누며 네트워킹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표영태 기자
24일 BC주 코로나19 사망자 7명 보고 1주일간, 확진자 4587명, 사망자 34명 다시 프레이저 보건소 관할 지역 최악 BC주의 코로나19 확진자의 일일 발생 건 수가 700명 대 전후로 보이며 횡보를 하 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수는 심상치 않 게 꾸준하게 나오는 모습이다. 24일 BC주 보건당국의 코로나19 일일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가 7명이 추 가로 나왔다. 이로써 BC주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1922명이 됐다. 일주일 전인 지난 17일에 1888명에서 34명이 늘어났다. 하루에 평균 4.85명 의 사망자가 나온 셈이다. 이런 추세라 면 2~3주 안에 2000명을 넘길 수도 있다 는 계산이 나온다. 확진자도 이날 743명이 나와 누적 화 진자 수가 18만 2541명이 됐다. 1주일 사 이에 4587명이 늘어 하루 평균 655.3명 이 나왔다. 각 보건소별 일일 확진자 수를 보면 버
나비, 코퀴틀람, 써리, 랭리 등을 관할하 는 프레이저보건소 지역에서 292명이나 나왔다. 이제 내륙보건소보다 더 많은 확 진자 수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현재 감염 중인 환자 수에서도 2029명으로 BC주의 5개 보건소 중 가장 많다. 7명의 사망자 중에서도 4명이 프레이저 보건소에서 나왔다. BC주에서 가장 인구 가 많은 지역으로 1~3차 대유행 기간 중 에 항상 최다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했 었다. 4차 유행 초기와 다르게 다시 확진 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지역으 로 오명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까지 12세 이상 BC주민 중 1차 접 종률은 87.5%이고, 접종 완료률은 80%를 달성했다. 따라서 집단 면역 효과가 나타 나야 한다. 하지만 그럴 기미는 없어 보 인다. BC주 보건당국은 미접종자가 확진
자나 병원 입원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한 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접종 완료자들의 돌파 감염이나 입 원 비율도 계속 증가해 백신만으로 코 로나19를 완전 퇴치하는 데는 한계가 있 어 보인다. 한국은 추석 5일 연휴를 끝난 24일 0 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종전 최 다였던 2221명을 경신하고 2416명을 기 록했다. 한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29만 5132명이고, 사망자는 총 2434명이다. 24 일 오후 10시에는 3000명이 넘어 선 것으 로 발표됐다. 최근 러시아는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 망자 수가 20만 명이 넘으면서 미국, 브 라질, 인도, 멕시코에 이어 5번째 20만 명 돌파 국가가 됐다. 캐나다는 23일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159만 4200명에 사망자는 2만 7581 명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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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5일~26일
2021년 9월 25일 토요일 2021년 9월 25일~26일 사설
대통령도 신중 접근 주문, 언론중재법 폐기해야
우리가 함께했던라떼 <윗사람의 나 때를 낮잡는 표현>
사 설 사설
함께 녹음했다. 심수봉이 무명이었던 탓에 앨 “지금 언론이나 시민단체, 국제사회에서 이런 에 따라 재산상 손해를 입은 경우 징벌적 손해 범까지 내지는 못했다. 1978년 제2회 MBC 대 저런 문제 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 배상이 가능하도록 한다”라는 규정을 추가했 장혜수 <말하다> 학가요제에 본명인 심민경으로 출전한 심수 이 충분히 검토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 ‘허위·조작 보도’ 규정을 빼는 척하면서 더 봉은 직접 피아노를 치며 자작곡 ‘그때 그 사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던 문재인 대통령 욱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진실하지 아니한 보 중앙일보 람’을 불렀다. 입상하지 못했지만, 이 노래는 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 도’란 문구를 넣어 징벌적 손해배상의 범위를 콘텐트제작에디터 크게 히트했다. 그 덕분에 3년 전 녹음했던 곡 안에 대해 한 발언이다. 문 대통령은 ‘충분한 검 더욱 넓혀놓았다. 이에 따르면 ‘진실하지 않은 까지 빛을 봤다. 이 곡이 38세 청년의 토’란 언급을 통해 “개정안 처리에 신중해달라” 보도’란 사실만 원고가 입증하면 징벌적 손해 <윗사람의 나영혼도 때를 낮잡는 표현 기자의 선친은 1960년대 공대를 다녔다. 대학 흔들었다는 건 훗날 깨달았다. 선친은 그전까 는 주문을 여당에 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가 성립되고, 피고인 언론사는 ‘고의·중과실’이 졸업 후에는 전자회사에 입사해 근무했다. 전 지 즐겨듣던 ‘제임스 라스트 오케스트라’ 대신 의 방미를 수행했던 핵심 친문 황희 문화체육 없었다는 점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자제품이 귀하던 그 시절 집에 전축이 있었 ‘나는 여자이니까’를 밤낮으로 틀었다. 관광부 장관의 발언도 주목된다. 특파원 간담 개정안은 징벌적 손배액도 ‘5000만원 또는 함께 녹음했다. 심수봉이 무명이었던 에회에서 따라“민주당의 재산상 손해를 입은 경우 징벌적 손해 다. 혹시 젊은 세대에게 전축이라는 단어가 낯 지난해 추석을 강타했던 나훈아와 ‘테스 개정안을 처음 봤을 때 ‘말이 손해액의 3배 이내 배상액 중 높은 금액’으로 설지도 모르겠다. 요즘 유행을 타고 있는 비닐 형’ 열풍은 연휴 뒤에도 꽤 오래갔다. 안 된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렇게 하면 큰일 난규정을 수정했다. 이 역시 기존안보다 후퇴한 개악이 범까지 내지는 못했다.올해 1978년 제2회 배상이 가능하도록 한다”라는 추가했 (LP) 앨범을 걸어 음악을 듣는 기기를 예전에 는 심수봉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지난 19일 다’고 반대했다”고 말한 것이다. 황 장관은 “청 다. 손배액 상한을 기존의 5배에서 3배로 줄인 <말하다> 학가요제에 본명인 심민경으로 출전 다.와대와 ‘허위·조작 는 그렇게 불렀다. 선친은 여기저기 부품을 수 KBS2가 방송한 심수봉 TV 공연(‘피어나라 정부도 개정 보도’ 규정을 빼는 척하면서 더 것처럼 보이지만, 소문해 직접 전축을 조립했다. 물론 턴테이블 대한민국, 심수봉’)이 방송사 특집 프로그램 안 통과에 부담을 하한선을 5000만원 봉은 직접 피아노를 치며 자작곡 ‘그 욱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보 문 대통령‘진실하지 문제점 충분히아니한 검토될 필요 느낀다. 정부가 할 으로 못 박아 배상중앙일보은 기성제품이었다. 선친이 조립한 건 전축의 중 최고 시청률(평균 11.8%, 닐슨코리아)을 기 입상하지 도’란 징벌적 손해배상의 범위를 앰프나 리시버였을 거다. 하루는 선친이 퇴근 록했다.람’을 공연에서불렀다. 심수봉은 ‘나는 여자이니까’못했지만, 이 일은 문구를 언론 자유를넣어문체부 액을 오히려 높인콘텐트제작에디터 장관도 말 안 된다 느꼈다 제동 길에 앨범 한 장을 구해오셨다. 졸린 눈의 여자 를 29세 최정훈(그룹 ‘잔나비’ 보컬)과 함께 불 최대한 보장 하 는 셈이기 때문이다. 여당, 강행처리 법안폐기 결단해야 크게 히트했다. 그 덕분에 3년 전 녹음 더욱 넓혀놓았다. 이에 따르면대신 ‘진실하지 않은 가수 얼굴 사진이 큼지막하게 박힌 재킷 위쪽 렀다. 공연 막판에 부른 ‘백만 송이 장미’는 28 것”이란 말도 했다. 개정안은 또 언론의 세 아이유가 좋아하는 곡이라고 최 38세 청년의 정부 기구인 국 원고가 입증하면 징벌적 손해 자유를 과도하게 침 까지가장 빛을 봤다. 이 한다. 곡이 보도’란 사실만 정훈·아이유의 한 세대 전인 기자는 그들 나이 가인권위원회가 “언론중재법은 헌법상 언론의 해하는 ‘기사 열람 차단 청구권’은 유지한 채 공 함께한 예전 기억 떠올리면 기자의 선친은 1960년대 공대를 다녔다. 대학 흔들었다는 건 훗날 깨달았다. 선친은 가자유를 성립되고, 피고인 언론사는 ‘고의·중과실’이 때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떼창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낸 데 익을 위한 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배 면책 규정 별반 다르지 않은 모두의 추억 하다가 노래즐겨듣던 맨 끝에 ‘여자는 더 그래’를 붙이 이어 문 대통령이 검토’를 주문하고, 언한다. 은 삭제해버렸다. 졸업 후에는 전자회사에 입사해 근무했다. 전 지 ‘제임스 라스트 오케스트 없었다는 점을‘충분한 스스로 입증해야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며 놀았다. 론 주무 부처 수장인 문체부 장관도 “말이 안 되 결국 민주당의 개정안은 가짜 뉴스 박멸이란 귀하던 그 시절 집에 전축이 있었 ‘나는 여자이니까’를 밤낮으로 틀었다 개정안은 징벌적 손배액도 ‘5000만원 또는 불리한 뉴스를 자제품이 에는 ‘심수봉과 나훈아의 아베크SONG!’이라 심수봉·나훈아의 ‘나는 여자이니까’라는 는 법”이라 발언했다면 언론중재법은 폐기하는 미명하에 자신들에게 규제하겠 Seoul New York 기억을Montgomery 고 찍혀 있었다. 곡은 선친과 기자가 공유하는 떠올리 게 상식일 것이다. 다는 꼼수일 뿐이다. 월성 원자로 조기 폐쇄나 다. 혹시 젊은 세대에게 전축이라는 단어가 낯 Los 지난해 추석을 강타했던 나훈아 손해액의 3배 이내 배상액 중 높은 금액’으로 Angeles 선친이 Chicago 앨범을 턴테이블에 올리고 앞면 첫 트랙에 게 하는 방아쇠다. 살아계셔서Atlanta 이번 추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은 내일(26일)까지 야 울산시장선거 개입, 이스타 항공 사태같이 현 Washington DC Texas 설지도 타고 비닐 형’ TV 열풍은 연휴 뒤에도 수정했다. 이 역시 개악이 바늘을요즘 얹었다.유행을 노래 제목은 ‘나는있는 여자이니 석에 심수봉 공연을 함께 시청했다면 아 꽤 오래갔 당과 합의가 불발되면 27일기존안보다 본회의에서 법안을후퇴한 정권 관련 의혹 보도를 원천 봉쇄하려는 속셈 모르겠다. Vancouver San Francisco San Diego 까’, 작사·작곡에 최홍기라고 적혀 있었다. 전 마도 이렇게 말씀하셨을 거다. “라떼(나 때)는 강행 처리하겠다고 한다.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으로 언론 자유를 뿌리째 말살하려는 파시즘이 Seattle 그 자리를 대신했다. 지 (LP) 앨범을 걸어 음악을 듣는 기기를 예전에 Toronto 는 심수봉이 다. 손배액 상한을 기존의 5배에서 3배로 줄인 주에 이어 여자가수 목소리가 흘렀다. ‘사랑한 말이야, 이 노래를 심수봉이랑 나훈아가 같이 민주당은 지난달 법안 통과를 시도했다가 국내 나 다름없다. 는 그렇게 불렀다. 선친은 여기저기 KBS2가 방송한 심수봉 것처럼 보이지만, 다 말할까/사랑한다 말할까/아니야부품을 아니야 말 수 불렀는데 말이지”라고. 아마 몰랐을 거다. 자 TV 공연(‘피 외 언론·인권 단체와 야당의 반발이 거세자 법 120여 회원국을 가진 국제언론인협회(IPI)와 못해/나는 여자이니까’. 여자가수가 한참 부른 신의 ‘라떼’와 아들의 ‘라떼’가 거기서 거기였 안 처리를 이달 27일까지로 미루고, 여야 ‘8인 세계신문협회(WAN), 국제기자연맹, 국경없는 소문해 직접 전축을 조립했다. 물론 턴테이블 대한민국, 심수봉’)이 방송사 특집 프 하한선을 5000만원 뒤 남자가수 목소리가 뒤따른다. ‘사랑한다 말 다는 걸. 선친이 항공사 파일럿이었던 친구가 협의체’를 구성해 중재안을 찾기로 했다. 사회 기자회도 언론징벌법을 공개 비판했다. 유엔 인 해요/좋아한다 말해요’.조립한 여자가수가건 곧바로 이 있다. 친구는 선친과시청률(평균 함께했던 여행 얘기를 종 각계의 다양한 의견 수렴 없이 8인 협의체 논의 권최고대표사무소는 정부·여당에 서한을 보내 은 기성제품이었다. 선친이 전축의 중 최고 11.8%, 닐슨코리 으로 못 박아 배상 어받는다. ‘아니야 아니야 난 싫어/나는 여자 종 한다. 그들도 마찬가지일 거다. 친구 선친의 만 내세운 것부터 문제가 많았다. 법안의 수정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제라도 정 앰프나 리시버였을 하루는 퇴근 록했다. 심수봉은 ‘나는 여자 액을 이니까’. 그거다. 앨범이 발매된 1979년선친이 당시 기자는 ‘라떼’도 그 친구의 공연에서 ‘라떼’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게다가 민주당이 8인 협의체에 들고나온 개 오히려 부와 청와대,높인 인권위의 우려 표명과 국제사회의 국민(초등)학교 4학년이었다. 단 한 번 감상에 거다. 정안은 말만 개정일 뿐 내용은 더 ‘개악’한 것으 권고를 받아들여 언론중재법을 폐기하는 게 옳 길에 앨범 한 장을 구해오셨다. 졸린 눈의 여자 를 29세 최정훈(그룹 ‘잔나비’ 보컬)과 셈이기 때문이다. 10살 소년의 영혼은 부서졌다. 비대면 시대라서 많은 부모와 자식이 얼굴 로 드러났다. 민주당이 협상을 위해 이런 개정 다. 언론 자유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가수아얼굴 사진이 큼지막하게 재킷 위쪽 렀다. 막판에 부른 ‘백만 송이 장 또문구 언론의 이 곡을 부른 남녀가수가박힌 나훈아·심수봉이 도 맞대지 못한공연 채 명절을 보내야 했다. 이런 안을 만든 것인지 의심스럽다. 개정안은개정안은 ‘고의· 악법은 몇 개 고친다고 해결될 문제가 다. 작사·작곡자인 최홍기는 나훈아의 본명이 시절일수록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려보기를 중과실에 따른 허위·조작 보도’ 조항을 삭제하 니다. 민주당이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려면 당장 세 아이유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자유를 과도하게 침 다. 두 사람이 곡을 녹음한 건 1976년이다. 한 바란다. 그러면 깨닫게 될 거다. 아버지, 어머 는 대신 “법원은 언론의 ‘진실하지 아니한 보도’ 언론재갈법 강행 처리 입장을 철회해야 한다. 정훈·아이유의 한 않다는 세대 걸. 전인 기자는 그 해하는 ‘기사 열람 차단 청구권’은 유지한 채 공 연회 자리에서 심수봉을 만난 나훈아는 그의 니의 ‘라떼’가 결국 내 것과 다르지 재능을 꿰뚫어 봤다. 직접 만든 이 곡을 주고 그 모든 게 우리가 함께했던 ‘라떼’였다는 걸.
우리가 함께했던라떼
대통령도 신중 접근 주문, 언론중재법 폐기해야
“지금 언론이나 시민단체, 국제사회에서 이런 저런 문제 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 장혜수 이 충분히 검토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던 문재인 대통령 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 안에 대해 한 발언이다. 문 대통령은 ‘충분한 검 토’란 언급을 통해 “개정안 처리에 신중해달라” 대표전화 : 604-544-5155 는 주문을 여당에 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의 방미를 수행했던 핵심 친문 황희 문화체육 관광부 장관의 발언도 주목된다. 특파원 간담 회에서 “민주당의 개정안을 처음 봤을 때 ‘말이 안 된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렇게 하면 큰일 난 다’고 반대했다”고 말한 것이다. 황 장관은 “청 와대와 정부도 개정 안 통과에 부담을 문 대통령 문제점 충분히 검토될 필요 느낀다. 정부가 할 일은 언론 자유를 문체부 장관도 말 안 된다 느꼈다 제동 최대한 보장 하 는 여당, 강행처리 대신 법안폐기 결단해야 것”이란 말도 했다. 정부 기구인 국 가인권위원회가 “언론중재법은 헌법상 언론의 함께한 예전 기억 떠올리면 자유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낸 데 익을 위한 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배 면책 규정 때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별반 다르지 않은 모두의 추억 이어 문 대통령이 ‘충분한 검토’를 주문하고, 언 은 삭제해버렸다. 하다가 노래 맨 끝에 ‘여자는 더 그래 론 주무 부처 수장인 문체부 장관도 “말이 안 되 결국 민주당의 개정안은 가짜 뉴스 박멸이란 며 놀았다. 에는 ‘심수봉과 나훈아의 아베크SONG!’이라 심수봉·나훈아의 ‘나는 여자이니 는 법”이라 발언했다면 언론중재법은 폐기하는 27일(월) 미명하에 자신들에게 불리한 뉴스를 규제하겠 국회 본회의(예정)중국 8월 산업이익 발표 “영화 ‘기생충’처럼 승자 독식 사회 꼬집어” 8월 내구재 수주 발표월성 원자로 조기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공개된 ‘오징어 찍혀 있었다. 게 상식일 것이다. 곡은 선친과 기자가 공유하는 기억을 다는미국 꼼수일 뿐이다. 폐쇄나 넷플릭스에 고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데 대해. 28일(화) 미국 8월 상품 무역수지 발표 앨범을 턴테이블에 올리고 앞면 첫 트랙에 게 하는 방아쇠다. 선친이 살아계셔서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은 내일(26일)까지 야 울산시장선거 개입, 이스타 항공 사태같이 현 29일(수) 미국 원유 재고 발표 EU 9월 산업전망지 “10분에 한 속셈 명씩 영양실조로 숨지고 있다” 얹었다. 노래 제목은 ‘나는 여자이니 석에 심수봉 TV 공연을 함께 시청했 바늘을 당과 합의가 불발되면 27일 본회의에서 법안을 정권수관련 의혹 보도를 원천 봉쇄하려는 발표 독일 8월 소매판매 발표 헨리에타포어 유니세프 총재,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 까’, 작사·작곡에 최홍기라고 적혀 있었다. 전 마도 이렇게 말씀하셨을 거다. “라떼( 강행 처리하겠다고 한다. 경악을 금할 수 없다. 30일(목) 으로10월 언론제조업 자유를 뿌리째 8월 말살하려는 파시즘이 기업경기실사지수, 산업생 는 예멘의 아동들을 위해 인도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 산 발표 미국·영국 2분기 GDP 발표 EU 8 주에 이어 여자가수 목소리가 흘렀다. ‘사랑한 말이야, 이 노래를 심수봉이랑 나훈아 민주당은 지난달 법안 통과를 시도했다가 국내 나 다름없다. 월 실업률 발표 일본 8월 산업생산 발표 “100% 지속 가능한 소재가 우리의 목표” 다 말할까/사랑한다 말할까/아니야 아니야 말 불렀는데 말이지”라고. 아마 몰랐을 외 언론·인권 단체와 야당의 반발이 거세자 법 1일(금) 120여 회원국을 가진 국제언론인협회(IPI)와 국정감사 시작(21일까지) EU 9월 소비자 로빈 페이지 볼보자동차 디자인 총괄, 기후변화 위기 물가지수 발표 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 개발에못해/나는 전력하겠다며. 여자이니까’. 여자가수가 한참 부른 안 처리를 이달 27일까지로 미루고, 여야 ‘8인 세계신문협회(WAN), 신의 ‘라떼’와 아들의 ‘라떼’가 거기서 국제기자연맹, 국경없는 뒤 남자가수 목소리가 뒤따른다. ‘사랑한다 말 다는 걸. 선친이 항공사 파일럿이었던 협의체’를 구성해 중재안을 찾기로 했다. 사회 기자회도 언론징벌법을 공개 비판했다. 유엔 인 해요/좋아한다 말해요’. 여자가수가 곧바로 이 있다. 친구는 선친과 함께했던 여행 얘 각계의 다양한 의견 수렴 없이 8인 협의체 논의 권최고대표사무소는 정부·여당에 서한을 보내 구독신청·배달 및 구독료 관련 문의 사장인쇄인 홍정도 발행인 이상언 어받는다. ‘아니야 아니야 난 싫어/나는 여자 종 한다. 그들도 마찬가지일 거다. 친구 만 내세운 것부터 문제가 많았다. 법안의 수정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제라도 정 편집인 최훈 콘텐트총괄 이훈범 편집국장 이상렬 광고접수 및 기사 관련 불편, 불만 처리센터 이니까’. 그 앨범이 발매된 1979년 당시 기자는 게다가 민주당이 8인 협의체에 들고나온 개 기사제보 부와 청와대, 인권위의 우려 표명과 국제사회의 진실게임! ‘라떼’도 그 친구의 ‘라떼’와 별반 다르 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국민(초등)학교 4학년이었다. 단 한 번 감상에 거다. 정안은 말만 개정일 뿐 내용은 더 ‘개악’한 것으 권고를 받아들여 언론중재법을 폐기하는 게 옳 10살 소년의 영혼은 부서졌다. 로 드러났다. 민주당이 협상을 위해 이런 개정 다. 언론 자유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비대면 시대라서 많은 부모와 자식 밴쿠버 날씨 오늘(토) 일요일 이 곡을 부른 남녀가수가 나훈아·심수봉이 안을 만든 것인지 의심스럽다. 개정안은 ‘고의· 악법은 문구 몇 개 고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 도 맞대지 못한 채화 명절을 보내야 했 월요일 요일 23° /11° 다. 작사·작곡자인 최홍기는 나훈아의 본명이14°/12° 중과실에 따른 허위·조작 보도’ 조항을 삭제하 니다. 민주당이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려면 당장 시절일수록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려 14° /9° 14° /8° 다. 두 사람이 곡을 녹음한 건 1976년이다. 한 바란다. 그러면 깨닫게 될 거다. 아버 는 대신 “법원은 언론의 ‘진실하지 아니한 보도’ 언론재갈법 강행 처리 입장을 철회해야 한다. 연회 자리에서 심수봉을 만난 나훈아는 그의 니의 ‘라떼’가 결국 내 것과 다르지 않 구름 조금 재능을 꿰뚫어 봤다. 직접 만든 이 곡을 주고 그 모든 게 우리가 함께했던 ‘라떼’였다 1588-3600 홈페이지 news.joins.com/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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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호 40판
27일(월) 국회 본회의(예정)중국 8월 산업이익 발표 미국 8월 내구재 수주 발표 28일(화) 미국 8월 상품 무역수지 발표 29일(수) 미국 원유 재고 발표 EU 9월 산업전망지 수 발표 독일 8월 소매판매 발표 30일(목) 10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8월 산업생
“영화 ‘기생충’처럼 승자 독식 사회 꼬집어”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넷플릭스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데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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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호 40판
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
종합
2021년 9월 25일 토요일
K-Pop 가수 스텔라장의 캐나다인들을 위한 특별 콘서트 2021 한국주간 맞이하여 한국문화원 유튜브 생중계 오타와 팬데믹 이후 첫 클래식&국악 오프라인 공연 주캐나다 한국대사관(대사 장경룡)과 한 국문화원(이하 문화원, 원장이성은)은 2021한국주간(2021.9.20~10.13)을 맞이하 여 K-Pop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공연 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관객 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더 큰 의미가 있 는 클래식 & 국악 야외 공연은 9월 26일 Lansdowne Park (Casino Lac-Leamy Plaza)에서 오후 7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첫 대면 공연의 문을 열 행사는 많은 국제 및 국내 콩쿠르에서 수상한 경 력이 있으며 떠오르는 차세대 아티스트 들인 바이올리니스트 이병찬, 최희민, 비 올리스트 Alejandro Valdepeñas, 그리고 첼리스트 David Liam Roberts 로 구성 된 콰르텟 연주이다.
또한 국악 연주로 관중들에게 한국의 음악을 들려줄 연주자들은 토론토와 오 타와에서 활동 하고 있는 해금의 서소선, 가야금의 이현영, 대금의 이태욱 그리고 장구의 백충흔 연주자 이다. 클래식 & 국 악 공연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야 외공연이니만큼 거리 두기를 준수한다면 스탠딩 방식으로 별도 신청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9월 30일 8시 (동부시간 기준)에 문화 원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될 KPop 공연은 한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스 텔라장’의 온라인 콘서트이다. 음원, 공연, 예능, 라디오, OS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특히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6 개국으로 부른 ‘뜨거운 안녕’과 ‘문제적남 자’를 통해 보인 지적인 이미지로 큰 이
목을 끈 스텔라장은 실시간으로 캐나다 관객들과 소통하며 공연을 채워 나갈 예 정이다. 특히 스텔라장은 영어와 프랑스 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어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채택한 캐나다인들 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으 로 기대된다. 또한 10월 6일 수요일 저녁 8시 (동부 시간기준) 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의전당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 > 온라인 상영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공 과 세대를 초월한 모차르트 특유의 감성 과 유쾌함이 담긴 대표 오페라 <마술피리 >를 통해 한국 오페라 콘텐츠의 우수성 을 캐나다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모든 공연 및 행사 참석 내용 및 자세 한 안내 사항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홈 페이지 https://canada.korean-culture. org/ko/1254/board/573/read/110409) 및 SNS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지방세포 얼리다 영구기형”5년만에 모습 드러낸 수퍼모델 캐나다 출신인 에반젤리스타는 1990년대 나오미 캠벨, 신디 크로포드 등과 함께 세 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중년의 나이에도 활발하게 활동해 왔지만, 갑자기 모습을 감춰 각종 루머에 휩싸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 신에 따르면 에반젤리스타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5년 간 활동을 중 단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 “냉동지방분해술 시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이 발생했고, 영구 적으로 기형이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냉동지방분해술은 표적지방세포만 얼려 파 괴함으로써 비만치료 및 성형 효과를 내는 시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에반젤리스타는 “시술 부위에 단단한 지
방 조직 덩어리가 발달하는 ‘지방세포과대 이상증식'(PAH)’ 진단을 받았다”며 “이로 인해 내 모습이 잔인하게 바뀌었다”고 밝 혔다. 그는 “부작용 치료를 위해 두 번의 고통스러운 교정 수술을 받았지만, 성공하 지 못했고 결국 영구적인 기형이 되어버렸 다”며 “PAH는 나를 깊은 우울증과 슬픔, 자기 혐오의 악순환으로 몰아넣었고, 나는 은둔자가 되었다”고 토로했다. 또 자신의 외모에 대한 대중의 지나친 관심으로 감정적 고통에 휘말렸다며 “미디 어가 묘사해온 것처럼 ‘알아볼 수 없는’ 상 태로 남겨졌다”고 했다. 이와 관련 BBC는 에반젤리스타가 최근 몇 년 동안 SNS 활 동도 중단했으며, 종종 올린 몇 장의 사진
에서 스카프나 모자로 얼굴을 최대한 가 려왔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지난 5년 간 나를 괴롭힌 자 책에서 벗어나 잘못을 바로잡고 앞으로 나 아갈 것”이라며 일상 복귀를 예고했다. NYT는 그가 뉴욕 남부 지방 법원에 해 당 시술을 개발한 기업을 상대로 5000만 달러(약 588억원)의 손해보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2015년 8월부터 2016 년 2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복부와 옆구 리, 허벅지, 턱 등의 지방 세포를 분해하는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몇 달 뒤 부작용이 생겼고, 2016년 6월 PAH 진단을 받았다.
>>1면 ‘특임'에서 계속 캐나다 전담 인원은 북미2과 담당자 9 명 중에 단 1명에 불과하고 또 다른 한 명은 미국 및 캐나다 지역 총영사관 담 당자다. 미국 만을 전담하는 북미1과는 11명, 한미안보협력1과에 10명, 한미안보협력2 과에 9명 등이 있다. 여기에 북미국 국장 과 비서업무, 그리고 심의관까지 포함하 면 상대적으로 캐나다에 대한 비중은 점
차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북미국에서는 미국의 비중이 크기 때 문에 캐나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여지 가 없다. 캐나다에 1인의 전담 인원만 있는 것은 사실 중국이나 일본 등을 제외하면 유럽 국가 등을 포함해 사실 거의 유일한 국가 에 속한다. 하지만 외교부 유럽국은 영국 이나 프랑스 등에 2명이 배치되는 등 거 의 모든 나라들이 등배율로 담당자가 분
리되어 있다. 즉 어느 특정 국가에 치여서 관심 밖에 나지 않는 구조이다. 유럽국 국 장이 모든 나라에 대해 똑같은 비중을 두 고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북미국에서는 캐나다는 찬밥 밖에 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캐나다의 대사관 등 현지 공관에서 현지 한인들이나 현지 국민의 입장을 대변해 줘야 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 장 대사와 담당 영사 의 역량이나 한계성에 대한 의문이 든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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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혼 부부, 자녀 백신 접종 두고 소송전 전남편 승소 캐나다의 한 이혼 부부가 10대 딸의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 신 접종을 두고 소송전을 벌였다. 23일(현지시간) CBC 뉴스 등 현지 매 체에 따르면 새스캐처원주(州) 지방법원 은 한 이혼 부부의 13세 딸에 대해서 친 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화이 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 을 지난 9일 내렸다. 익명으로 CBC뉴스 인터뷰에 응한 전 남편은 애초 딸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 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 부인은 백신 에 관한 부정적인 정보를 내세우며 딸의 백신 접종에 강력히 반대했다. 이들 부부 는 수년 전 이혼한 상태다. 결국 갈등은 지난 5월 소송으로 이어 졌다. 재판에서는 양측이 신청한 의료 전 문가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진술했다. 자 녀의 조부모 또한 소송에 관여했고, 이 들은 백신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등 백
신 접종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었다 고 한다. 판사는 전남편의 손을 들어줬다. 판사 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성인과 어 린이를 포함해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이다”라며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있다”라고 판시했다. 법원 판결에 대해 전남편은 “해당 소송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딸의 백신 접종은 곧바로 이뤄 지지 않을 전망이다. 전 부인 측을 대리 하는 법무법인 측은 판결에 항소할 계획 이며 이 사건이 공표되는 것을 원치 않 는다고 CBC에 전했다. 전남편은 딸의 백 신 예방 접종 절차에 관해 주치의에 문 의했으나 항소로 인해서 현재는 딸에게 백신을 맞힐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방문·서류·대기’ 없는 3무 서비스 도입 비대면 영역 확대해 고객 편의 개선 국민연금공단(이하 공단)이 포스트 코로 나 시대에 대비해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적 으로 도입·확대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대폭 개선하고 있다. 공단은 공공기관 최초로 대법원 가족관 계등록 자료를 온라인으로 연계해 ‘방문· 서류·대기’ 없는 3무 서비스를 도입했다. 대법원 가족관계 자료는 국민연금 청구 와 지급에 필수자료지만, 그동안 법적 근 거 부족, 개인정보 유출 위험 등으로 기관 간 정보 연계가 불가해 고객이 직접 발급 받아 공단에 제출해야 했다. 이 때문에 이 혼 배우자(분할연금), 고령자, 미성년자(유 족연금) 등의 경우 본인이 수급대상임에도 이를 몰라 혜택을 못 받거나 서류 제출로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았다. 공단은 이런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 해 대법원·국회 협의 등을 통해 법적 근거 를 마련하고 개인정보보호시스템을 구축 하는 등 체계적인 노력을 병행한 결과 대 법원 승인을 얻어냄으로써 가족관계 자료 를 직접 입수할 수 있는 정보연계시스템을
[사진 국민연금공단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이혼 배우자, 미성년 자녀 등 그간 몰라서 청구할 수 없었던 수 급권자를 찾아내 연금 청구를 안내해 연 금수급 안전망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 한 고객이 서류 발급을 위해 기관을 방문 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비·서류 발급 비용 등 연간 총 3억6000만원의 사회 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공단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방문고 객 편의성을 높이고자 지난 3월부터 전국 109개 지사에 ‘종이 없는 창구’도 도입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파격 임명된 것이다. 이에 당시 시의원들 은 ‘공무원 5급 이상으로 5년 이상 경력 소지자’ 등 임원 자격 기준에 미달한다고 지적했고, 유씨 자신도 “(자격 기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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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측근 인사라는 주장에 대해 유씨는 24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재 명) 캠프에서 부르지도 않더라. 언론에서 측근(이란 호칭을)을 만들어줬다”고 부
종합
화천대유가 자산관리사(AMC)로 포함 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 자로 선정됐다. 유씨는 2대 사장이 취임 하는 그해 7월까지 사장 직무대리로 일
의뜰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환수 소송 을 제기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일부 성 남시민들이 성남의뜰을 상대로 배당결 의 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냈다. 2021년 9월 25일 토요일
최태원 여동생 최기원, 화천대유 투자사에 400억 빌려줬다 못받아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김경미 기자 ham.gaem@joongang.co.kr
화천대유에 자금을 댄 킨앤파트너스에 400억원을 빌려준 익명의 개인투자자 가 최기원(사진)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최 이사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이다. 킨 앤파트너스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을 주도한 화천대유에 초기 자금 300억 원을 지원한 투자자문사다. 재계 관계 자는 “최 이사장이 킨앤파트너스에 연 10%의 고정이자를 받기로 하고 400억 원을 빌려줬다”며 “하지만 킨앤파트너 스가 화천대유 외에 다른 투자 사업에 서 손실을 입는 바람에 최 이사장은 약
킨앤파트너스, 다른 사업서 손실 이자뿐만 아니라 원금도 못 갚아 재계 “투자 목적 아닌 금전 계약”
정한 이자는 물론 원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킨앤파트너스는 행복 나눔재단 본부장을 지낸 박중수 전 대 표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박 전 대 표는 2017년 말까지 최 이사장과 함께 우란문화재단 공동대표로도 재직했 다. 최 이사장은 박 전 대표와의 친분으 로 킨앤파트너스에 투자한 것으로 알 려졌다. 화천대유는 2015~2017년 킨앤파트 너스로부터 457억원을 빌려 초기 사업 자금으로 사용했다. 킨앤파트너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개인3’이 라는 익명의 투자자로부터 400억원을
차입했다. 킨앤파트너스는 화천대유 관 계사인 ‘천화동인 4호’에 돈을 빌려주 고 특정금전신탁을 담보로 받았고, 박 전 대표는 다시 이를 담보로 ‘개인3’에 게 400억원을 빌린 것으로 돼 있다. 감 사보고서에 나온 개인3이 바로 최 이사 장이다. 천화동인 4호는 화천대유 최대주주 인 김만배씨와 친분이 있는 남모 변호 사가 이사로 근무하던 곳이다. 화천대유 와 함께 대장동 개발 특수목적법인 ‘성 남의뜰’에 8721만원을 투자해 1007억원 이 넘는 배당을 받았다. 재계 관계자는 “최 이사장은 박 전 대표가 설립한 킨앤 파트너스와 금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화천대유에 투자할 목적이 아니었던 것 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킨앤파트너스는 화천대유에 대한 투 자에서는 수익을 거뒀지만, 이와 별개 로 벌인 호텔·커피 등의 사업에서는 수 십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지난 연말 기준 누적 손실이 400억원이 넘는다. 한편 킨앤파트너스의 전·현직 임원 5 명도 행복나눔재단 출신인 것으로 알려 졌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최 이사 장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재단 출신 퇴 직 임원을 킨앤파트너스에 보냈다”며 “퇴직 사우이자 최 이사장 지인들이 킨 앤파트너스의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755호 40판
이재명 최측근 유동규가 ‘키맨’ “궂은일 도맡은 행동대장”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의 핵심 ‘키맨’으 로,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꼽 힌다. 그가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으로 있던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자 공 모 절차와 평가 기준 등이 완비됐고, 사 업자 공모가 시작(2015년 2월)된 직후 공 사 사장 직무대행을 맡았기 때문이다. 국 민의힘은 유씨를 이 지사, 김모씨(화천대 유 소유주)와 함께 “악마적 기획의 중심 에 있다는 의혹을 받는 3인방”(22일, 김 기현 원내대표)으로 꼽고 업무상 배임 혐 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야권이 그를 주 목하는 데엔 “유씨가 이 지사의 오랜 핵 심 측근이자,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행동 대장”(국민의힘 수도권 초선 의원)이라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 대장동 개발 사업을 위한 특수합작 법인 성남의뜰은 지분 1%가 채 안 되는 화천대유 측에 지난 3년 동안 577억원을 배당해 특혜 논란 이 일고 있다.
[뉴시스]
의심이 있다. 유씨가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으로 임명된 직후인 2010년 11월 29일 시 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속기록엔, 그가 이 지사 법정 출석에 응원전을 나갔다는 기 록이 있다. 당시는 이 지사가 공직선거 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였다. 이 와 관련,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 속 이기인 의원은 “준공무원인 시설관리 공단 본부장이 왜 시장의 법정 출석에 응원전을 갔는지 의문”이라며 “정치적 중 립 의무 위반 소지까지 무릅쓸 이유가 뭐 냐”라고 했다. 유씨와 이 지사의 인연은 언제부터일 까. 2009년 이 지사가 공동대표로 있던 ‘성남정책연구원’이 성남 분당구에서 연 리모델링 정책 세미나에 ‘5개 신도시 리 모델링 추진연합회’ 회장 자격으로 유씨 가 참석했다거나, 이듬해 이 지사가 성남 시장 선거에 출마하자 직접 선거 사무실 로 찾아가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 그런 유씨는 이 지사가 성남 시장에 당선되자, 성남시설관리공단(성남 도시개발공사 전신) 기획본부장으로 파 격 임명된 것이다. 이에 당시 시의원들은 ‘공무원 5급 이상으로 5년 이상 경력소지 자’ 등 임원 자격 기준에 미달한다고 지 적했고, 유씨 자신도 “(자격 기준에) 정 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부분은 없다”(2010 년 10월 20일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 속기록)고 대답했지만, 임명에 문제가 없 었다.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부시장을 지 낸 박정오 전 성남 부시장은 24일 중앙 일보와의 통화에서 “유씨는 성남시에 들 어올 때부터 자격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과거 이력과 전문성도 잘 모르지 만, 그는 이후 정진상 정책실장과 함께 ‘ 좌 진상, 우 동규’로 불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사가 경기지사로 당선(2018년 7월)된 후 경기관광공사 사장(2018년 10 월~2021년 1월)을 지내기도 했다. 이 지사 측근 인사라는 주장에 대해 유씨는 24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캠 프에서 부르지도 않더라. 언론에서 측근( 이란 호칭을)을 만들어줬다”고 부인했다. 그는 또 “경기관광공사를 나온 순간 나 는 공직자도 아니고 일반 시민”이라며 자 신에 대한 언론의 의혹 제기가 과도하다 고 반발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유씨의 역 할은 무엇이었을까. 2015년 2월 성남도시 개발공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입찰 공고 를 냈다. 유씨는 당시 공사 초대 사장이 퇴임하면서 사장 자리가 공석이 되자 사 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대장동 개발 사업
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의 사업제안서 접 수는 한달 여 후인 3월 26일 이뤄졌고, 다음날 3 대 1의 경쟁을 뚫고 화천대유 가 자산관리사(AMC)로 포함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유씨는 2대 사장이 취임하는 그해 7월까 지 사장 직무대리로 일했다. 이기인 의원 은 “유씨는 대장동 개발 당시 배당 이익 이 민간에 과다하게 몰리면 안 된다는 일 부 직원 보고가 있었지만 묵살하고 사업 을 강행해 직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과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씨는 2012 년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을 지냈 을 당시 판교프로젝트금융투자(PFV) 대 표 남모 변호사와 대장동 개발 사업(‘남 판교 도시개발사업’)을 민관 합동으로 추 진하기도 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자 회사 격인 천화동인의 4호 주주로 알려진 인물이다. 8721만원을 투자해 약 1007억원 을 배당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천대유와 그 관계사가 대장동 개발사 업으로 수천억원대 배당을 받았다는 논 란과 관련해 이런 사업구조를 설계한 핵 심 인물로 유씨가 지목된다. 이에 대해 유 씨는 “우리가 처음에 (민간 업체 수익 배 당 방식 등을) 설계할 때는 그 정도로 남 을 거라 예상을 못 했다. 이 상황(부동산 값 폭등)을 누가 예측할 수 있었겠는가” 라고 해명했다. 화천대유에 쏠린 특혜 의 혹 등을 부인한 것이다. 그는 “당시 내부 비판 목소리나 다른 제안도 보고받은 적 이 없다”라고도 했다. 한편 대장동 원주민 일부는 “평당 600 만원 정도 하는 땅을 300만원에 팔았다. 원주민 대다수는 성남시로부터 45~50% 정도의 보상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나선 상태다. 이에 대해 화천대유 측은 “토지 보상법이 정한 대로 3인의 감정평가사가 실시한 평가액의 평균으로 결정됐고, 토 지소유자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보상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수용재결-이의재결-행정소송 등 의 구제절차를 거칠 수 있고, 실제 이와 같은 구제절차를 거친 사람도 많이 있다” 며 “보상액이 반 토막이라는 건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의혹이 본격화하기 이전부터 관련 소송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해 12월 대장동 주민 38명은 성남의뜰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환수 소송을 제기했 다. 또 지난 20일에는 일부 성남시민들이 성남의뜰을 상대로 배당결의 무효확인 청 구 소송을 냈다. 김준영·채혜선·이가람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밴쿠버 종합
2021년 9월 25일 토요일
A5
“7% 지분 화천대유 등에 더 많이 배당한 건 상법 침해 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 발 사업이 수사 의뢰에 이어 법 정 공방으로 번졌다. 성남시민들 이 지난 2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에 화천대유에 거액의 배당을 결 의한 시행사 ‘성남의뜰’을 상대로 ‘배당 결의 무효 확인 청구 소송’ 을 제기했다. 대장동 개발이익을 화천대유 등 특정 사업자에게 집 중적으로 배당한 것에 문제를 제 기한 것이다. 성남의뜰은 지난 3년 간 전체 주주에게 5903억원을 배 당했다. 이중 68%(4040억원)가 화 천대유와 관계사인 천화동인 1~7 호에 돌아갔다. 이들이 가진 성남 의뜰 지분은 화천대유 1%, 천화동 인 1~7호 6%다. 반면 우선주 51% 를 가진 성남도시개발공사는 1830 억원만 배당받았다. 이들의 소송 을 대리하고 있는 국민대 법대 교 수 이호선(사진) 변호사는 “7%의 지분을 가진 보통주가 51%의 지 분을 가진 우선주보다 더 많은 배 당을 받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 화천대유 등은 보통주가 아닌 특 권주”라고 지적했다. -소송을 제기하게 된 이유는. “성남 시민 한 분이 대장동 개 발과 관련된 여러 언론 보도를 보 고 ‘이건 너무 비상식적인 것 같 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검 토해달라’고 의뢰했다. 살펴봤더니 문제가 있었다.” -어떤 점이 문제인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일정 금액 (확정 이익)을 먼저 가져가고, 남 은 금액을 보통주에게 배당하도 록 한 것 같다. 이는 상법상 자 본충실의 원칙과 기관 권한 침해 소지가 있다. 상법은 이익 배당을 주주총회의 결의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주주총회를 통한 배당이 아 닌 사전에 수익을 분배하는 협약 을 하고 그에 따라 배당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왜 성남의뜰만 소송 대상으로 넣었나. “배당은 주주총회를 통해서만 해야 하는데 그 주주총회를 열 수 있는 것이 성남의뜰이다.” -화천대유 측은 사업에 대한 위 험부담이 커 배당이 높았다고 주 장한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성남시장 시절 ‘인허가만 풀리면 수백, 수천 억원의 이익이 생긴다’고 말했다. 사실 건설 사업의 가장 큰 위험 은 인허가가 나지 않는 것이다. 그 런데 민·관 협력사업이었다. 그리 고 대장동이 분양이 안 되는 땅이 겠냐. 거기 판교다. 말이 안 된다.” -소송에서 승소하면 어떤 결과 가 나오나. “성남의뜰이 지금까지 배당한 이득 자체가 무효가 된다. 성남도 시개발공사나 화천대유 등 관계사 모두 지금까지 가져간 금액을 그 대로 토해내야 한다. 이후 주주총
회를 열어서 다시 배당하는 것이 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현재 배 당받은 금액보다 더 많이 받을 것 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확정 수익 만 받기로 한 것이 문제가 될까. “그건 업무상 배임죄나 민법상 반사회질서에 해당하는 불법행위 로 보인다. 성남의뜰은 우선주가 93%, 보통주가 7%다. 우선주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위험성이 낮 고 수익성이 높다는 것이기 때문 에 확정 수익을 받은 뒤에도 남은 이익을 추가로 배당받을 수 있는 ‘참가적 우선주’를 발행하는 것이 맞다. 확정 수익 외 남은 이익은 모두 보통주주에게 돌아가도록 한 것은 명백하게 민간사업자에게 이 득을 준 것이다. 현 성남도시개발 공사도 업무상 배임에서 자유롭 지 못하다. 성남의뜰의 발행예정 주식 총수는 400만주인데 이 중 100만주만 발행했다. 화천대유 등 이 밝힌 것처럼 부동산 가격이 급 등해 이익이 늘었다면 성남도시개 발공사는 추가 주식을 발행해서 라도 추가 이득을 챙겼어야 한다.”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상대로 업무상 배임으로 고발하는 방안 도 검토 중인가. “당연하다. 자료 수집을 끝낸 뒤 다음 주 정도쯤 고발할 것이 다.” 최모란 기자 choi.moran@joongang.co.kr
게시판 Cottonwood Ave. Coquitlam)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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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경기 성남시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현장에서 건설 작업이 진 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고려대학교 밴쿠버 석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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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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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를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거라 확신한다.” “이낙 연 전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를 이미 추월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향 방을 좌우할 호남 경선(25~26일) 을 하루 앞둔 24일 양 캠프의 막 판 기싸움은 치열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이날 다음 순회 경 선지인 부산·울산·경남 지역 TV 토론을 위해 부산으로 향했지만 캠프는 ARS 등으로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호남에 온 힘을 쏟았 다. 이 지사가 6연속 과반 달성으 로 경선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느 냐, 이 전 대표가 반전의 계기를 잡고 결선투표의 불씨를 살리느 냐가 걸린 분수령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호남 당심의 향배 를 전망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다. 박해성 티브릿지 대표는 “호 남 경선 직전 발생한 여러 변수 들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 를 알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 했다. 당장 ‘깜깜이’ 당심이 변수 로 떠올랐다. 지난 23일 마감된 호남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 은 광주·전남 40.3%, 전북 35.7% 에 그쳤다. 전북의 투표율은 앞선
네 차례 권역별 온라인 투표 중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대전·충남 (37.25%)보다 낮았다. 현재 진행 중인 ARS 투표를 합산해도 50% 를 넘기기가 쉽지 않다는 게 당 내의 공통된 전망이다. 양 캠프의 진단은 엇갈렸다. 이 전 대표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광 온 의원은 “대장동 의혹 등에 영 향을 받은 이 지사 지지층이 투 표를 포기했다. 이 전 대표에 유 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 지사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인 김병욱 의원은 “이 전 대표 지지 조직이 예상보다 움직이지 않았 다. 이 지사가 결국 앞설 것”이라 고 내다봤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공방 도 호남 경선의 최대 변수 중 하 나로 떠오른 것은 맞지만 유불리 를 가늠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 다. 정의당까지 비판에 가세하면 서 정치권 전체로 보면 이 지사 가 포위된 형국이지만 당 내부에 선 이 지사에 대한 공세를 강화 하는 이 전 대표가 오히려 고립 되는 모양새라는 분석도 적잖다. 당 지도부와 중립 지대 중진들이 야당 공세로부터 이 지사를 감싸
고 나선 것도 이 전 대표에겐 부 담이다. 당원 게시판에서도 양측 입장을 옹호하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날 TV 토론에서도 이 지사 와 이 전 대표는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외나무다리 싸움을 벌 였다. “그동안의 토론 중 가장 격 렬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선공은 이 전 대표가 날렸다. 그 는 “대장동 문제가 민주당의 정 권 재창출에 짐이 되지 않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진실이 빨 리 규명돼야 하는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 러자 이 지사는 “사건을 간추리 면 내가 성남시장 때 민간 개발 이익을 절반이라도 공공에 환수 하려 했고, 국민의힘과 투기 세력 이 여기에 달려들어 이익을 본 게 핵심”이라고 맞받았다. 반대로 주도권을 얻은 이 지사 는 “1억원짜리 회사가 500억원을 조달해 250억원을 남기면 수익률 이 50%냐, 250배냐. 답해 보라”고 퀴즈를 냈고, 이에 이 전 대표가 “마치 시험 보듯 질문하느냐”며 답하지 않자 “법대 나오신 분이 그 정도는 알 수 있는 것 아니냐.
지난번에 1만1000배라고 하지 않 았느냐”고 재차 추궁하면서 분위 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1차 수퍼위크’까지 거치면서 11.86% 득표율로 깜짝 3위에 오 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상 승세가 계속 유지될지도 또 다 른 변수다. 그동안 추 전 장관의 상승세는 지지 조직이 일정 부 분 겹치는 이 지사에게 상대적 으로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게 중 론이었다. 하지만 호남 경선에서는 추 전 장관을 지지했던 강성 지지층의 표심이 오히려 이 지사쪽으로 흐 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 다. 대장동 의혹 등으로 이 지사 의 과반 득표가 위협받게 됐다 는 위기감이 작동하고 있기 때 문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 대장동 의혹이 이 지사에게 불리 한 이슈인 건 맞지만 저조한 투표 율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이 전 대표에게 큰 악재”라며 “광 주·전남·전북의 당심이 각각 다르 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 다. 김효성·송승환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대상: 영주권 소지자 문 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교계
[밀알 가을소풍] 일시 : 9월 25일(토) 오전10시 장소 : 타인헤드 파크, 써리 (우천 시에는 사랑의교실 프로그 램으로 변경)
[고고치킨] 코퀴틀람 센터 근처에 있는 고고치킨에서는 한국식 후라 이트 치킨과 간장마늘 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음. 특히 인기메뉴인 치킨마 요 덮밥, 불고기덮밥 등 다양 한 rice bowl 도 판매중 [가디언 한인약국] -화이자 백신 접종 접종일: 8월 27일 이후 자격: ·12세 이상 ·1차 접종 가능 ·2차 접종 가능-1차 AZ,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24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이재명·박용진·이낙연·추미애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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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5
이런 비호감 대선 없었다 “뽑을 사람 없네” 통계로 입증 흔히 ‘선거는 최선(最善)이 아닌 차악 (次惡)을 선택하는 일’이라고 말하곤 한다. 마음에 쏙 드는 후보를 뽑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인물을 찾 기는 어렵고 최악의 후보를 피하는 데 만족해야 한다는 격언이다. 어느 선거에서든 그런 경향이 없지 않다지만 내년 3·9 대선을 앞둔 요즘 특히 그런 반응이 자주 나온다. 추석 연휴 동안 한자리에 모인 가족 중 누 군가가 “뽑을 사람이 정말 없다”는 말 을 되뇌이는 걸 목격한 이도 적지 않 을 것이다. 그런데 단순히 ‘상투적인 래퍼토리’로 치부할 수 만은 없을 정 도로 이런 말을 뒷받침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공개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조사해 지난 17일 공개한 차 기 대선 주자 호감 여부 조사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재명 경 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국민의힘 소속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 표 의원 등 여야 상위권 후보 4명이 모두 ‘호감’보다는 ‘비호감’ 답변 비율 이 월등히 높았다. 그나마 호감 34%, 비호감 58%인 이재명 지사가 성적이 나은 편이었다. 윤석열 전 총장(호감 30%, 비호감 60%), 홍준표 의원(호감 28%, 비호감 64%), 이낙연 전 대표( 호감 24%, 비호감 66%)는 비호감 답 변 비율이 호감 답변 비율의 두 배 이 상이었다. 과거 대선 때는 어땠을까. 한국갤럽 은 2012년 대선 때는 이러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가장 최근 조사 가 2017년 5·9 대선을 앞둔 조사다. 대 선이 채 3개월 남지 않던 2017년 2월 21~23일 조사에서 대선 지지율 상위 권이던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상 임고문은 호감 47%, 비호감 46%였고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는 호감 54%, 비호감 37%였다. 또 당시에도 경선에
출마했던 이재명 지사는 호감 39%, 비호감 51%였다. 조사 시점과 정치적 상황이 달라 당 시 조사 결과를 현재와 그대로 비교하 기는 무리가 따른다지만 적어도 이번 대선 주자에 대한 비호감도가 수치상 으로는 꽤 높은 건 사실이다. 최근 흐름에서 특히 더 주목할 점 은 대부분 비호감도가 상승 중이란 점이다. 지난 3월 9~11일 조사와 비교 했을 때 윤석열 전 총장은 비호감 답 변 비율이 47%→60%로, 이낙연 전 대표는 56%→66%로, 이재명 지사 는 43%→58%로 각각 상승했다. 유 일하게 홍준표 의원만 비호감 답변이 72%→64%로 줄었다. 이러한 경향은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3~4일 조사한 결 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당시 조 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호감 46%로 이재명 지사(40.1%), 최재형 전 감사 원장(39.4%), 이낙연 전 대표(37.9%) 에 비해 높았지만 비호감(50%) 답변 비율보단 낮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 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전문가들이 꼽는 공통적인 이유 중 하나는 한국 정치의 극단화·양극화다. “과거에 비해 진영 대결 양상이 강해 졌고, 그래서 자신이 지지하는 진영 이 아니면 일단 싫어하는 경향이 강 하다”는 것이다. 과거처럼 ‘정당은 싫 어도 사람은 좋다’는 식의 인식이 많 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양극화 심해진 정치 환경, 매운 맛 경쟁의 영향”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예 년에 비해 이번 대선에선 좋아하는 사 람을 찍기보다는 싫어하는 사람을 떨 어뜨리려는 네거티브 에너지가 더 큰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국민의힘 소속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것 같다”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상대 를 떨어뜨릴 수 있는 후보에 대한 기 대가 큰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런 정치적 환경에 더해 대선 주자 의 ‘캐릭터’ 가 거론된다. 박명호 동국 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 대선 후보들은 국민 전체를 지향하기 위해 전략적 모호성을 취하는 경우가 많았 다”며 “하지만 현재 지지율 상위권 후 보들은 정치적 컬러가 분명하고 지지 층 지향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 했다. 쉽게 말해 “누가 더 매운지 매운 맛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자 경 선을 진행 중이란 점도 원인으로 지
목된다. 같은 정당 후보끼리도 싸움을 하고 있는 만큼 호감을 가진 비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여론조사업체 관계자는 “내부 경쟁이 치열했던 2007년 한나라당 대 선 경선 때 호감도 조사를 했다면 이 명박·박근혜 후보 모두 호감도가 낮게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름·없음’ 응답, 2012년 대선 비해 10%포인트 상승 그렇다고 단순히 시간이 흐른다고 상황이 달라질 것 같지도 않다. 기본 적으로 ‘뽑을 사람 없다’거나 ‘모름’이 라고 답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국회사진기자단
8월 31일~9월 2일 한국갤럽 대선 후 보 여론조사에서 ‘의견 유보’ 비율은 한 달 전 조사에 비해 3%포인트 상 승한 32%였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이 비율은 낮아지는 게 보통인데 양당의 경선이 시작됐음에도 오히려 비율이 올라갔다. 2012년 대선 당시 선거 12 개월 전부터 6개월여 전까지 ‘모름·없 음’ 응답이 22% 안팎이었던 걸 고려 하면 현재 10%포인트 정도 높은 수 치다. “뽑을 사람 없다”는 얘기가 자 주 들리는 게 통계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는 셈이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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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6
이슈 대장동 개발 의혹
종합
9월 24일 금요일 2021년 2021년 9월 25일 토요일
이재명 결재 문건엔‘사업성 타당’“리스크 상당” 해명과 달라 <2015년 출자승인 문건>
국민의힘 특위는 출자승인 문건을 근 ‘민간, 수익 우선시 않게 해야’ 적시 거로 “성남시가 민간사업자의 과도한 이 익을 일정 부분 예상하고도 이를 막지 야당 과도한 이익 예상하고도 시행 못했다”는 주장도 했다. 출자승인 문건 성남시가 민간 수익추구 방조한 셈” 의 ‘SPC 출자 필요성’ 항목에는 “(성남 도시개발공사가) 공동출자자로 참여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정치권을 휩 민간이 수익을 지나치게 우선시하지 않 쓸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23일 “민 도록 하고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해 사업 간사업자의 비정상적 수익을 놓고 ‘리 전반을 관리·감독”이라고 돼 있다. 스크가 있었다’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 특위 관계자는 “5000만원을 출자한 의 반박과 달리 당시 성남시는 사업성 화천대유자산관리가 무려 577억원의 을 높게 봤다”고 공세를 폈다. 국민의힘 배당금을 받으며 수익을 낸 상황 등을 은 또 “출자 허가 당시 민간의 지나친 고려하면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 수익 추구를 막겠다던 성남시가 실제론 지 않았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 천문학적 수익을 방조한 셈이 됐다”고 했다. 주장했다. “민간개발이 공영개발로 전환돼 오 국민의힘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 히려 손해를 봤다”는 일부 민간사업자 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특위)가 이런 의 반박에 대해 국민의힘 특위는 “원래 공세의 근거로 내세운 것은 2015년 1월 대장동 사업은 민간사업자들이 (알박기 성남시 행정기획국이 작성한 ‘대장동 등으로) 토지 수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다른 법인에 대 난항을 겪었다”며 “오히려 성남시 산하 한 출자승인 검토보고’ 자료(출자승인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참여하면서 민간 문건)다. 이는 대장동 개발 SPC(특수목 사업자들이 합법적으로 토지를 수용하 적법인)에 민간사업자의 출자를 승인하 는 근거가 마련돼 활로를 찾았다”고 주 는 문건으로,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 장했다. 명 경기지사가 결재 서명을 했다. 출자승인 문건에는 “도시개발법 제 출자승인 문건에 따르면 성남시는 22조에 따라 개발공사에서 100분의 50 “사업 타당성 용역 검토 결과 내부수익 을 초과해 출자하면 사업에 필요한 토 률(IRR) 6.66%, 경제성(B/C) 분석 1.03 지 등을 수용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으로 종합적으로 사업 타당성이 있다” 도시개발사업을 하려면 시행자가 토지 고 판단했다. 또 “사업 적정성 여부, 사 면적의 3분의 2 이상을 소유하고 토지 업별 수지 분석, 재원 조달 방법, 지역 경 소유자 총수의 2분의 1 이상 동의를 받 제에 미치는 영향 등 타당성 검토 결과 아야 하는 등 규정이 까다로운데, 공공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다른 법인 기관이나 지방공사가 100분의 50을 초 에 출자하는 것은 타당함”이라고 결론 과 출자하는 경우는 예외다. 성남도시 지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특위 관계 개발공사는 대장동 개발을 위한 특수 자는 “통상 IRR은 4.62%, B/C는 1.0을 목적법인 성남의뜰에 지분 ‘50%+1주’ 넘으면 경제성이 타당하다고 본다”며 (지분율 50.0001%)를 갖고 참여했고, 화 “사업 리스크가 상당했다는 (이 지사 측 천대유는 지분 0.9999%를 갖고 자산관 과 민간 사업자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 리회사로 참여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다는 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출자승인 문건
제17417호 43판
<이 지사 측>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 화천대유 개발사업자 선정 과정(2015년 2월)
천화동인 주주 ※원, 추정
개발사업자 주주 구성의 문제
투자자
-자산관리 회사인 화천대유 설립 1주일 뒤 사업공고 -자산관리 회사가 참여하는 경우 가점 -심사 후 하루 만에 사업자 선정
반론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선정(성남도시개발공사)
-화천대유와 SK증권 특정금전신탁으로 7명의 천화동인 1호
투자자 참여 -3억5000만원 투자 4000억여원 배당받아 특혜 의혹
반론 부동산 활황으로 이익 늘어났을 뿐(화천대유)
화천대유 (언론인 출신 김모씨 소유)
천화동인 2호 A씨(김모씨 부인)
화천대유 5개 필지 직접 확보
천화동인 3호
화천대유 최대주주(전직 언론인 김모씨)
김모씨(김모씨 누나)
-경쟁입찰 낙찰가의 65% 수준으로 5개 필지 확보해 직접 사업 -이를 통해 2300억원의 분양 수익을 얻어
반론 협약에 따른 것(성남도시개발공사)
출자금
배당금
-화천대유에서 473억원 장기 대여 -회사 대표 이모씨도 법인 자금 빌려
천화동인 4호
-금융정보분석원 통보에 따라
남모씨(변호사·전 판교 프로젝트 금융투자 대표)
1억465만
약 1208억 872만
약 101억 872만
약 101억 8721만
약 1007억
서울 용산서가 내사 천화동인 5호 B씨(회계사·전직 판교 프로젝트금융투자 소속)
유력 인사
천화동인 6호
화천대유에
C씨(변호사·전직 판교 프로젝트 금융투자 소속)
고문으로 참여 박영수 전 특별검사
권순일 전 대법관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특검 임명 후 사직)
(최대주주가 영입)
(최대주주의 동문)
천화동인 7호 D씨(언론인 출신· 김모씨 지인)
5581만
약 644억 2442만
약 282억 1046만
약 121억
대장동 사업자 심사한 간부, 천화동인 대표 대학후배 <성남도시개발공사>
해당 간부, 1·2차 평가에 모두 참여 남모 변호사다. 천화동인 4호는 최근 3 인맥을 확보했던 것으로 보인다. 성남도 올 2월 징계받고 직급 강등 뒤 퇴사 년간 1000억원대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 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으로 일한 정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의 민간 사업자 선정에 참여한 성남도시개발공 사의 간부가 민간 사업자인 화천대유 관 계사 대표의 대학 같은 과 후배인 것으 로 드러났다. 공영개발로 추진됐다는 대장동 개발 사업이 시작 단계부터 민 간 업체에 좌지우지된 게 아니냐는 의혹 이 커지는 정황이다. 의혹의 핵심 인물은 대장동 개발 사 업의 ‘키맨’ 중 한 명으로 주목받는 천 화동인4호(화천대유의 관계사)의 대표
로 알려졌으며, 남 변호사가 소유하고 있다. 특혜 의혹이 불거진 뒤 잠적 상태인 남 변호사는 12년 전 대장동 개발이 추 진될 당시에도 등장했다. 그는 시행사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고 LH(한국토지 주택공사)가 공영개발을 포기하도록 여 당 국회의원 등에게 로비를 한 혐의(변 호사법 위반)로 구속기소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자타공인 대장동 개발사업 ‘전문가’ 인 남 변호사는 성남도시개발공사에도
모 변호사는 대학 후배였다. 정 변호사 는 2015년에 진행된 민간사업자 선정 과 정에선 1차 절대평가와 2차 상대평가에 모두 참여해 ‘셀프 심사’ 논란을 불러온 당사자 중 한 명이다. 공사 측은 당시 상대평가에 대해 “25 명의 외부 심의위원단 중 추첨으로 뽑 힌 5명이 진행한다”고 밝혔으나 상대평 가 심의위원 5명 가운데 2명이 이른바 ‘내부자’인 성남도시개발공사 임직원이 었고, 그중 한 명이 정 변호사였다. 당시 심사 하루 만에 화천대유가 포함된 ↗
이슈 대장동 개발 의혹
9월 24일 금요일 2021년 2021년 9월 25일 토요일
종합
A175
대장동 원주민 “말만 공영개발 성남시, 주민 상대 땅장사” “반값에 거의 강제로 토지 수용 화천대유가 감당할 리스크 없었다 오래전부터 업자들 드나들던 땅 결국 그들에게 이익 다 돌아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김은혜 의원,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왼쪽 둘째부터)가 23일 국회 의안과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제공 및 연루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와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개발사업 시작부터 민간업체에 휘둘린 의혹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최고점을 받 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초고속 선정된 것 도 논란이 됐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과거 국민의힘 과 대장동 토지를 매입한 토건부패 세 력이 공공개발을 포기시키고 민간개발 로 전환했다”면서 “제가 그 후 성남시 장에 당선됐는데 이를 공공개발로 전 환하려니까 엄청난 저항과 반발이 있었 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 변호사는 이전 의 대장동 개발 과정부터 관여하면서 시종일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심을 받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남 변호사 가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주장도 제기 ↘
되고 있으나 그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 고 있다. 정 변호사가 남 변호사의 주선으로 공사에 취업했다는 의혹도 언론 보도 를 통해 제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정씨는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입 사한 만큼 누군가의 입김이 작용했다 고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정 변호사 는 2014년에 진행된 성남도시개발공사 공개채용에 지원해 4급 상당의 전문직 으로 채용됐다. 당시 정 변호사가 지원 한 분야의 업무는 투자심의 등 심사 관련 업무 투자사업 법적 사항 검토 개발사업비 정산 등이었다.
정 변호사는 지난 2월 20일 공사에서 퇴사했다. 업무태만 사유로 징계를 받 아 4급 직위에서 5급으로 강등돼 ‘일반 직원’ 신분으로 퇴사했다고 한다. 공사 측 관계자는 “징계와 퇴사 사유는 개인 정보라 확인이 불가능하다”면서 “징계 사유는 대장동 개발사업과는 무관하 다”고 설명했다. 대한변호사협회에 따 르면 정 변호사는 현재 휴업 상태다. 중 앙일보는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정 변 호사에게 수차례 전화를 하고 문자메시 지를 남겼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가람·박건·채혜선 기자 lee.garam1@joongang.co.kr
“원주민 상대로 땅장사해 놓고 그런 적 반하장은 또 없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서 수 십 년을 살았던 ‘원주민’ A씨의 말이다. 그는 대장동 개발사업이 진행되던 2016 년 12월 성남시로부터 평당 300만원 정 도의 보상을 받고 땅을 팔았다. A씨는 “당시 평당 600만원 정도 하던 땅을 절 반 가격에 팔았다. 원주민 대다수가 성 남시로부터 45~50% 정도의 보상밖에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장동 원주민 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업체의 수천억원대 배당 특혜 의혹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 가 “민간 개발 특혜 사업을 막고 5503억 원을 시민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 공익 사업”이라고 자화자찬한 데 대해서다. A씨는 지난 21일 중앙일보 기자와 만 나 “화천대유 대표가 (땅 수용 등에 따 른) 보상 민원 리스크가 컸던 것처럼 언 론에 얘기했는데 당시 분위기는 절대 그렇지 않았다”며 “성남시가 2014년에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를 죽기 살기로 만들어 토지 수용을 거의 강제 로 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주요 문답. - 화천대유 대표는 민원 리스크가 컸다 고 했다.
“내 앞에 있으면 (대표에게) 정말 묻고 싶다. 600만원짜리 땅을 300만원에 팔았 다. 화천대유가 (민원을) 감당한 것도 아 니지 않나. 성남시가 당시 공사를 설립해 토지 수용을 거의 강제로 했다. 게다가 빨리 이사하면 인센티브를 주겠다고도 했다. 안 팔 수가 없었다. (우리는) 공권력 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나간 거다.”
대장동 개발은 공영개발이라 관련 법 에 따라 주민 동의 없이도 토지 수용이 가능했다. 이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땅을 헐값에 내놓았다는 게 A씨 주장 의 요지다. 부동산개발 업계에서도 성남 시가 토지수용권을 무기 삼아 토지 매 입 작업 등에 속도를 내며 사업 리스크 를 크게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 사업에는 위험요인이 없었다고 보는지.
“당연히 없었다. (그걸 알고) 시가 나 서서 주도한 사업이었다.” - ‘성남의뜰’이 생기고 나서 달라졌나.
“페이퍼컴퍼니(성남의뜰)가 한다고 하니까 원주민들은 ‘안 된다’고 했다. 여 기는 오래전부터 ‘사기꾼’(민간업자)이 어슬렁거리던 땅인데, 말만 공영개발이 지 결국 그들에게 다 돌아간다는 걸 알 고 있었기 때문이다.” - 성남시는 민관 합동에 의미 두는데.
“(민관 합동 개발이) 아니라고 우리 가 계속 항의했다. 어떻게 그게 민관 합 동인가. 계속 업자들이 드나들던 땅이 고 우리는 문제를 제기했다. 시나 공사 가 정말 몰랐다고 할 수 있나.” - 현재 심정은.
“주변에서 다들 (시에) 사기당했다며 고소하라고 한다. 당시 우리가 시를 상 대로 하기엔 힘이 없어서 당했는데 피눈 물 나고 억울하다.” 전문가들도 A씨 주장대로 민간업자 들이 위험요인을 떠안은 게 아니라 성남 시가 대신 리스크 요인을 제거해 줬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출신의 김경율 회계 사는 성남의뜰이 공사에 ‘인허가 지원 업무 수수료’와 ‘보상 업무 재위탁 수수 료’ 등을 지급한 감사보고서 내용에 주 목하면서 “가장 큰 리스크인 토지 수용 작업과 인허가 지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공사가 했다”고 강조했다. 채혜선·이가람·박건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제17417호 40판
의 관계가 드러나고, 총 자본금 3억5000 만원에 불과한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등
성남도시개발공사, 특수목적법인 시행 사의 전 임직원 및 관계자의 직권남용,
명한다. 수사 기간은 70일 이내로 하되 1 회에 한해 30일 연장할 수 있다.
A18 종합
식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천문 학적 이익이 예상됐음에도 이익 배분을 포기했다면 그것은 철저히 무능했거나, 완전히 무책임했거나 그것도 아니면 배 임 논란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심 의원은 “이 지사는 어떠한 형태의 수 사라도 적극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오수 검찰총 장을 향해선 “특임검사를 지명하라”고 말했다. 경근)에 밝혔다. 민주당배당했다”고 내 경쟁주자인 이낙연공공수 전대 사2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주무 표는 “화천대유 같은 민간사업자의 제 부서다. 현재 공공수사1부는 도 악용을 막겠다”고 공약했다.이른바 이 전 대‘ 고발 사주’‘공영개발 의혹을 수사 중이다. 표는 이날 대안’을 발표하며 감사원도 이날 “필요하다고 인정되 “화천대유가 참여한 대장동 사업은 택 는 경우 단계부터 시행사의 민간이 회계에 상당 대해 부분 검사할 지 조성 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 당했다”며 “보는 관점에 따라 공공이 주 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도할 때 윤한홍 얻는 이점인 강제수용권과 쉬 답변서에서다. “(대장동)이용한 개발사업의 운 인허가를 민간자본이 것으로 시행사가 볼 여지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있다. 공정하지 않고 출자한 정의롭 기관이고,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연적으론 성남 정책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주무부서다. 현 재 공공수사1부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이다. 감사원도 이날 “필요하다고 인정되 9월 25일회계에 토요일 대해 는 2021년 경우 시행사의 검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민 의힘 윤한홍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 변서에서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 사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출자한 기관 이고,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성남시에서 시에서 기관”이라는 출자한 기관”이라는 근거를 시 들 출자한 근거를 들었다. 었다. 시행사인 ‘성남의뜰’에 행사인 ‘성남의뜰’에 대해서도대해서도 출자관 출자관계에 감사 포함할 범위에 수 포함 계에 근거해 근거해 감사 범위에 있 할 수취지로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다는 해석된다. 반면에 이 이지사는 지사는조선일보를 조선일보를 맹공 반면에 맹공했 했다. 지사는 페이스북에 “조 다. 이이 지사는 이날이날 페이스북에 “조선일 선일보 계열사들의 체계적이고 의도적 보 계열사들의 체계적이고 의도적인 허 인 허위조작 민주주의 위조작 보도는보도는 헌법과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 를 파괴하는 중대범죄”라고 주장했다. 하는 중대범죄”라고 주장했다.
심상정 “대장동 개발 대단히 비상식적” 중앙지검 수사 착수
현일훈·하남현 기자 현일훈·하남현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hyun.ilhoon@joongang.co.kr
김수남 전 검찰총장이 대표였던 로펌 화천대유 고문계약, 월 수백만원 받아 김 “화천대유 직원들과 몇번 식사 23일 대구 도심의 한 교차로에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한 회사인 화천대유의 소유주를 묻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23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특별검사 도 입 법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 다. 양당 소속 의원 107명(국민의힘 104명, 국민의당 3명) 전원이 발의자· 요구자로 참여했다. 특검법안 공식 명칭은 ‘더불어민주 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의 대장동 개 발 관련 특혜 제공 및 연루 등의 진 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 발의 배경으로 “이 후보는 2015년 2월 13일 개발이익 공 공 환수를 내걸고 이 사업을 추진했 으나 추진 과정에서 특수목적법인인 성남의뜰과 이 후보의 관계가 드러나 고, 총 자본금 3억5000만원에 불과한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등 관계사 7곳 의 배당금이 약 4000억원에 달한다” 고 지적했다. 수사 대상은 ▶대장동 개발 사업과 연관된 특혜 제공 등 불법 행위 ▶ 제17417호 43판
성남시, 성남도시개발공사, 특수목적 법인 시행사의 전 임직원 및 관계자 의 직권남용, 횡령 및 배임 등으로 명 시했다. 특검 후보자는 대한변호사협 회로부터 4명을 추천받아 교섭단체가 합의한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은 이 중 1명을 임명한다. 수사 기간은 70일 이내로 하되 1회에 한해 30일 연장할 수 있다. 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의혹 과 관련해 “개발 사업자 선정에서부 터 수익배분 구조 등 과정 전체가 대 단히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 면서 “천문학적 이익이 예상됐음에도 이익 배분을 포기했다면 그것은 철저 히 무능했거나, 완전히 무책임했거나 그것도 아니면 배임 논란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심 의원은 “이 지사는 어떠한 형태의 수사라도 적극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
고 경고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을 향해 선 “특임검사를 지명하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 경쟁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화천대유 같은 민간사업자의 제도 악용을 막겠다”고 공약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공영개발 대안’을 발 표하며 “화천대유가 참여한 대장동 사업은 택지 조성 단계부터 민간이 상당 부분 담당했다”며 “보는 관점에 따라 공공이 주도할 때 얻는 이점인 강제수용권과 쉬운 인허가를 민간자 본이 이용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공정하지 않고 정의롭지 않다”고 지 적했다. 외연적으론 정책 대안을 내면 서, 동시에 본인은 리스크가 없는 안 정된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 로 보인다. 검찰은 관련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이재명 캠프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고발 한 사건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
개인적으로 고문 활동은 안 해” 김수남(사진) 전 검찰총장이 과거 소 속 로펌을 통해 성남시 대장동 특혜개 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 (화천대유)와 고문 계약을 하고 법률자 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위 공직자 출신 법조인들의 화천대유 고문 활동이 줄줄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이 법조계 로 번질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김 전 총 장이 소속된 A법무법인과 고문계약을 했다. 해당 로펌은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월 수백만원의 고문료를 지급받았다고 한다. 검찰총장을 지낸 뒤 2019년 7월 개 인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 김 전 총장은 그해 9월께부터 법무법인 A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지난해 6 월까지 법무법인 A에 몸담다 지난 해 7월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 호사로 자리를 옮겼다. 김 전 총장은 이날 중앙일보
와의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화천대유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사실은 없다. 다만 과거 소속됐던 법무법인이 화천대유와 ‘법률고문 및 경영자문 계약’을 체결했 다”며 “자문료는 법인계좌에 입금돼 법 인 운용자금으로 사용됐고, 받은 자문 료 전액은 세금계산서를 발부하는 등 세 무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총장은 이날 JTBC와의 인터뷰 에서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경제지 기자 출신인 김모씨와 관련, “김씨가 법조 출 입을 오래해 친분은 있지만 로펌이 법 률 고문과 경영 자문을 한 것이지 개인 적으로 한 건 아니다”며 “대장동 현장 도 방문했고, 화천대유 직원들과 식사 도 몇 번 했다”고 설명했다. 법조계에서는 김 전 총장이 당시 A 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였고, 법무 법인 자체도 소규모였던 만큼 김 전 총장이 화천대유와의 고 문계약과 전혀 무관하다고는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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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포옹 느낌 주는 압박조끼 만들어 치료 돕죠” “인간은 생존을 위해 하루에 4번, 성장 하려면 하루 12번의 포옹이 필요하다.” ‘ 가족 치료’ 분야의 어머니로 불리는 미국 의 심리학자 버지니아 사티어는 인간 생 존과 성장의 필수 요소로 ‘포옹’을 꼽는 다. 2003년 미국 정신신체학회에서는 포옹 이 아드레날린과 세로토닌, 옥시토신 분 비를 늘려 심리적 안정과 기억력 향상, 근 육 이완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내 놓기도 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조끼를 만드는 돌 봄드림 김지훈 대표는 카이스트(KAIST) 창업전문 석사 과정 때 이런 포옹이 가진 사회적 가치에 주목했다. 지역 복지관에 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발달장애 아 동을 위한 제품을 구상하기 시작했고, 이 것이 압박 조끼인 ‘HUGgy’(허기)의 탄생 으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불안감을 느 끼거나 돌발 행동을 하는 발달장애 아동 은 부모나 치료 교사가 안아주는 것만으 로도 안정을 되찾곤 한다”며 “허기는 이 에 착안한 제품으로 포옹과 비슷한 심부 압박 효과를 통해 안정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허기는 2019년 하반기 카이스트 창업경 연대회 ‘E*5 KAIST’에서 최우수상(1위) 을 수상하면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 듬해엔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의 투 자를 받아 돌봄드림이라는 법인을 만들 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섰다. 법인 설립 과 동시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우수 소셜벤 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SK 그룹의 ‘소셜밸류커넥트’(SOVAC) 투자자 연결 프로그램인 ‘IR Room’에 선정됐다. SOVAC은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 확 산과 생태계 확대를 위해 SK그룹이 조직 한 사회적 가치 플랫폼이다. IR room에 선정된 사회적 기업은 투자자와 만나 기 업설명회를 진행할 기회가 주어진다. 추 석을 앞두고 김 대표를 만났다. -발달장애도 치료를 받으면 되지 않나. “발달장애를 치료할 기관이나 교사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치료를 받기 까지 1년에서 5년간 대기하는 경우도 있 다고 한다. 아동의 경우 만 6세 이전에 치
Kamloops Photograph by KTW
김지훈 돌봄드림대표가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기주입식 조끼 ‘허기(HUGgy)’를 소개하고 있다.
료를 해야 효율적인데, 많은 발달장애 아 동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허기가 대안이 될 수 있나. “치료 기관·교사가 부족하면 효율을 높 이는 게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허 기는 조끼와 연결된 펌프를 통해 공기를 주입해 몸을 압박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데, 발달장애인의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안정감을 제공한다. 현재 아동용과 성인 용으로 각각 3종류씩 6가지 사이즈로 생 산하고 있다.” -반응은 어떤가. “제품을 내놓은 지 3주만에 매출이 2000만원가량 나왔다. 특수교육기관 등 공공기관 수요가 많았는데, 착용해 본 발 달장애인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발달장 애 아동을 둔 부모로부터는 ‘고맙다’는 인 사도 꽤 받았다. 허기가 치료제는 아니지 만, 발달장애인이나 그들의 가족에겐 삶 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허기만의 장점이라면. “개발 단계에서부터 현장의 치료 교사 나 보호자들과 소통하면서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 히 파악한 뒤 제품을 만들었다. 안전성도 높은 편이다. 경쟁 제품이라고 할 수 있 는 ‘중량 조끼’(무게를 느낄 수 있도록 무 겁게 만든 조끼)는 단순히 무겁기만 하고 납으로 만들어 유해성은 물론 질식 등 안 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 하지만 허기는 공기를 채워 압력을 주는 방식이라 특히 안전에 민감한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 -다른 종류의 허기도 있나. “현재 시판 중인 허기는 평소 일반 조 끼처럼 착용하다 필요할 때만 수동으로 펌프를 눌러 공기를 주입하는 ‘핸디버전’ 이고, 자동 모터로 공기를 주입하는 ‘자 동버전’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발달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과학적 데이터를 수집 중이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발 달장애 아동의 신체 변화나 음성 명령 에 따라 반응하는 스마트 허기도 개발 중이다.” -사회적 기업으로써 어려움은 없었나. “제조업 특성상 제품 생산을 위한 초 기 설비 투자에 대한 부담이 컸다. 창업 동료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이라 옷을 만 들어 본 경험·기술이 부족했던 것도 어려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신인섭 기자
웠던 부분이었다. 초기엔 조끼에 들어가 는 튜브 하나 수정하는데 수천만원이 들 기도 했다. 당시 한 발달장애 아동의 부 모가 의류제조 경험·기술을 갖고 계셨다. 설득 끝에 회사에 합류하셨고 그분 덕에 무사히 시판할 수 있었다.” -사회적 기업이라도 수익은 필수다. “현재 판매 중인 허기는 27만5000원으 로, 발달장애인은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1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국내는 시장이 작은 편이어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발달장애인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가격 을 올리기도 어렵다. 그래서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 터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발달장애인은 약 1억27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외에도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과 노인 등으로 마 케팅을 넓혀갈 계획이다.” 돌봄드림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 는 SOVAC 홈페이지 IR Room 코너에 서 확인할 수 있다. SOVAC 사무국은 매 월 2~3곳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IR Room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건강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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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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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금융시장 요동
2021년 9월 25일 토요일
중앙일보 모바일 새 서비스
당신의 사회 인식은 어느 세대 쪽일까요 이번 추석 때 안부를 주고받은 40대 삼 촌과 20대 조카, 어떠셨습니까. 서로 말이 잘 통하시던가요? 혹시 목소리가 높아지진 않았나요. 벽을 사이에 두고 대화하는 것 같았다면 비단 귀댁만의 일은 아닙니다. 중앙일보가 20대와 40 대 각 1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통일· 증세·난민·원전 등 제반 분야에서 동 시대에 같은 나라에 사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세대 간 인식 차가 컸습니다. ‘MZ세대’로 불리는 20대와 한때 ‘X세대’로 통했던 40대의 생각이 얼 마나 다른지, 그리고 나는 어느 세대에 더 가까운지 알고 싶으신가요. 그러면 중앙일보의 디지털 인터렉티브 서비스 ‘초간단 세대성향 판별기’(joongang. co.kr/digitalspecial/453)에서 확인하 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회원 가입 후 15개 문항에 답변을 하시면 곧바로 판 정 결과가 나옵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MZ세대와, 낮을수록 X세대와 생각이 비슷한 편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왼쪽 QR 코드를 찍으면‘초간단 세 대성향 판별기’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제17417호 40판
단기 4354년 (음력 8월 18일) 2021년 9월 24일 금요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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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테이퍼링 시사, 헝다 위기 원화값 출렁 <자산매입 축소>
23일 오전 9시 서울 외환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로 올 랐다(미국 달러화 대비 한국 원화 가치 하락). 전 거래일보다 8원 오른 1183원 으로 출발하며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 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원·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17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헝다그 룹의 파산 우려가 커진 데다 지난 22일 (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 결과 긴축 신호가 한층 강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는 22일 성명을 통해 조만간 테이퍼링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을 듣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장을 (tapering·자산 매입 축소)을 시작할 마감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전광판.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3포인트(0.41%) 내린 3127.58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연합뉴스] 수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현재의 0.00~0.25%로 동결했으며, 금리 인상 WSJ “11월 돈풀기 축소 시작할 듯” 면 다음 회의가 있는 11월 Fed가 계획 다. 2023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시점은 내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 FOMC 위원 절반 “내년 금리 인상” 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으나 월 는 한 명을 제외한 17명이 동의했다. 졌다. 스트리트저널(WSJ)은 11월부터 테이 외환 당국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 원화값 1180원대 하락했다 진정 Fed는 21~22일 이틀간 9월 연방공개 퍼링이 시작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해 날 오전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정부 “헝다·금리 불안요인 상존” 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친 석했다. 관계기관 합동으로 거시경제금융회의 뒤 발표한 성명에서 “예상대로 (최대 고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 를 열어 시장 점검에 나섰다. 이 차관은 용과 물가 안정 목표에 대한) 진전이 광 에서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내년 중순 “향후 Fed의 테이퍼링 진행 속도 등이 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위원회는 자산 매 으로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참여자는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동 입 속도에 대한 완화가 곧 정당화될 것 경기 회복이 정상 궤도에 있는 한 내년 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고용 창출 중순께 마무리되는 점진적인 테이퍼링 통화정책 정상화와 그에 따른 디레버 과 물가 안정 목표가 진전을 이뤘기 때 과정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 리징(차입 비율을 낮춤)이 진행되는 과 문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부양을 했다.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테이퍼 정에서 중국 헝다그룹과 같은 시장 불 위해 동원한 자산 매입 규모를 점차 줄 링 시작이 시장 예상보다 조금 이른 감 안 요인이 불거질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 여 나가는 게 곧 가능할 것이라는 뜻으 이 있지만 기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다”고 진단했다. 로 해석된다. Fed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책 입안자들이 완화적 통화 정책에서 다만 이 차관은 이들 변수가 당장 한 한미 기준금리 매월 국채 800억 달러와 주택저당증권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 국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 자료: 미국연방준비제도(Fed), 한국은행 (MBS) 400억 달러를 매입하며 시중에 2.5 가했다. 라고 평가했다. “Fed가 연내 테이퍼링 돈을 풀어 경기를 떠받쳐 왔다. 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가늠 을 사실상 공식화했지만 시장 예상과 미국 2.0 Fed는 이날 구체적인 테이퍼링 일정 해 볼 수 있는 점도표도 이날 공개됐다. 부합한 결과”이고 “무디스와 경제협력 과 방법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7월 1.5 FOMC 위원 18명의 절반인 9명은 2022 개발기구(OECD)가 한국 경제 성장률 FOMC 성명에 담겼던 “위원회는 다가 년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 전망을 상향하는 등 한국 경제의 펀더 1.0 한국 오는 회의에서 진전사항을 계속 평가할 다. 지난 6월 점도표에서는 7명이었는 멘털(기초 여건) 역시 견고하다”는 이유 0.75% 0.5 것”이라는 문구가 이번 성명엔 삭제된 데 2명 늘었다. 2022년 금리 인상을 예 를 들었다. 9월22일 동결 0~0.25% 0.0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세종=조현숙 기자 것을 두고 테이퍼링이 임박했다는 분석 상한 9명 가운데 6명은 0.25%포인트 인 2019.7 10 2020.3 5 2021년 9월 park.hyunyoung@joongang.co.kr 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르 상을, 3명은 0.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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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5일 토요일
검사도, 유학파도 도전 당신의 상상이 웹소설 된다 웹소설의 세계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지 만,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 본적인 필력은 물론 주인공과 또 독자와 밀고 당기는 심리전, 독자와 늘 소통해 야 하는 이해력과 순발력까지 갖춘 작가 3명을 인터뷰했다. 네이버 웹소설 화제의 작가 - 비가 비가(필명)는 『화산귀환』으로 네이 버 시리즈 실시간·일간·주간·월간 랭킹 1 위를 기록한, 요즘 가장 핫한 작가다. 『 화산귀환』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웹툰 이 지난 3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 작하면서 웹소설의 총 누적 매출액은 지 난 8일 100억원을 넘어섰다. 전설의 무인(武人)에서 어린아이로 환 생한 청명이 망해버린 자신의 문파를 부 활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 은 소설은 읽기 쉬운 문체와 소위 말하 는 사이다 전개, 그리고 섬세한 심리묘 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야기에서 자신만의 흐름을 잡는데 집중한다는 작가는 “권 단위로 책을 내 던 시절과는 달리 지금은 하루에 한 번 은 독자분들을 찾아 봬야 하는 시대가 됐다. 그러다 보니 연재가 길게는 몇 년 씩 이어지기도 한다”며 “이 긴 연재 기 간 동안 방향을 잃지 않고 안정적인 퀄 리티를 유지하려면 체력적인 부분과 정 신적인 부분을 관리하면서 지치지 않아 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느 순간 읽을 책을 찾기가 어려워졌 을 때 자신의 스토리를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비가 작가는 “과거에 독 자로서 작품을 읽었을 때 감명 깊었던 부분보다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에 주목하는 편”이라며 “내 이야기의 시작 은 대부분 ‘내가 이 등장인물이라면 차 라리 이렇게 할 텐데’에 가까웠던 것 같 다. 그런 생각이 모이고 모여 하나의 이 야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 속 모든 등장인물은 설령
단역이더라도 자신만의 사고방식을 기반 으로 창작됐다. 그는 “직접 경험한 사건 의 구조를 따오기도 하고, 내 스스로가 특정 상황에서 느꼈던 감정과 기분을 전 달하려고 애쓰는 편”이라고 섬세한 심리 묘사의 비법을 소개했다. 베테랑 작가로서 커져가는 웹소설 시 장에 대한 기대와 바람도 있다. 독자들 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그 터를 관리하는 것, 그리 고 새로운 독자들을 유입시켜 시장의 파 이를 키워 나가는 것이 대형 플랫폼이 해야 할 분명한 역할이란 것이다. 그는 "최근 웹소설이 해외시장의 문 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조율은 대기업이 아니고서 는 수행하기 힘든 점이 많다”면서 “취미 가 아닌 직업으로 웹소설 작가를 지망 한다면 여러 현실의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작가와 플랫폼이 함께 고민하며 이제 막 걸음을 뗀 작가들, 그리고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작가들에게 안정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야 한다”고 말했다. 작품에 녹인 현장 법지식 - 서아람 “어릴 때부터 이야기를 듣고, 읽고 상 상하는 걸 좋아했어요. 검사가 되어 지 방근무를 하게 되면서 이동하는 데 많 은 시간을 쓰게 되었는데, 저의 첫 카 카오페이지 출간작이었던 『암흑검사』 (2019)는 사실상 KTX 안에서 그 줄기 가 전부 완성됐죠.” 서울대 법학전문대 학원을 졸업하고 2013년 검사가 돼 수 원지검 공판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아 람 검사(35·변호사시험 2회)는 카카오페 이지에서 ‘초연’이라는 필명으로 웹소설 을 쓰고 있다. 서 검사는 긴 이동 시간 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글쓰기를 선택했다. 조선시대 경복궁을 배경으로 사이코 패스 왕세자와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
진 궁녀의 쫓고 쫓기는 심리 싸움을 그린 『왕 세자의 살인법』은 카카오페이지 연재 즉시 1 위를 차지하며 일찌감치 드라마 판권까지 계약
① 비가 작가의 웹소설 ‘화산귀환’의 일러스트. ② 필 명이 ‘초연’인 서아람 검사. ③ 미국 UCLA 정치학 과를 나온 이준기씨.
완료되었다. 두 작품 모두 200만 회 넘게 조회됐다. 검사 윤리강령에 따라 스스로 수사한 사건은 작품에 쓰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범죄자들을 만나 며 든 생각이나 검사로서의 법학 지식은 자연스레 작품에 녹아든 다. 서 검사는 “주력하고 있는 장 르가 추리·스릴러·법정물인 만큼, 현실 고증에 충실하고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신경을 많이 쓴다”며 “ 주변 법조인들에게 자문을 구하기 도 하고, 담당 편집자님의 크로스 체킹도 여러 번 거친다”고 전했다. 극적 재미나 모방 범죄 방지, 수 사기밀 유지를 위해 일부러 각색 하는 부분도 있다. “많은 범죄자 들이 ‘에이, 설마’ 하면서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악의를 발현시키며 범죄를 저지른다. 처음부터 악독 한 살인범이 아니지만 점점 음험 한 사이코패스의 본모습을 드러 내는 왕세자의 모습을 통해 범죄 자들에게 경고를 보내고 싶었다” 고 말했다. 서 검사는 웹소설의 가장 큰 매력으로 접근하기 쉽다 는 것과 독자와의 소통이 활발하 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꼽았다. 그 는 “특별한 기회가 없는 한 독자 의 의견을 바로 듣기 어려운 종 이책과 달리, 웹소설은 연재 즉 시 독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그걸 반영해서 더 좋 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고, 포기하고 그만두고 싶어질 때 앞 으로 나아갈 힘을 얻기도 한다” 고 전했다. 대체역사물 작가 된 유학파 - 이 준기 “제가 작가가 되어 글을 연재하 게 될 줄은 몰랐죠. 아직도 신기
할 따름입니다.” UCLA 정치학과를 졸업한 이준기(31) 씨는 유학생활 중 혼자 있는 시간이 많 아질 때마다 웹소설 사이트 문피아에 소 설을 올렸다. 해당 글들은 문피아 네티 즌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편집자 들의 눈에 띈 이씨의 작품은 『영웅: 삼 국지』라는 이름으로 정식 유료 연재되 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문피아 내부 순 위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공인 정치학을 끌어와 『삼국지』 를 재해석한 그는 자신만의 세계관을 창조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말했 다. 역사 마니아였던 그는 『삼국지』와 각종 역사서를 읽으며 “‘기록에 나와 있 을 정도의 사람이라면 다들 능력자 아 니었겠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주인 공이 아닌 다른 인물들에게도 관심이 갔 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삼국지 마 니아들만 아는 ‘오광’이라는 사람이 있 는데, 이 사람의 조카가 훗날 유비의 부 인이 됐다. ‘난세에 자신의 조카를 황후 로 만들었으면 대단한 처세술을 가졌겠 구나’ 생각하고 나만의 상상력을 더했 다.”고 전했다. 유학 이후 취업과 대학원 진학을 준비 하던 이씨는 웹소설 연재 수입으로 생활 비를 충당했다고 한다. 그는 “정확한 액 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감사하게도 생각 했던 것보다 많은 금액이 들어왔다”며 “ 취미로 시작했던 웹소설로 수익을 창출 하면서 전업 작가를 해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는 이씨는 “카카 오와 네이버 등 플랫폼이 이 업계에 뛰 어들면서 독자들에게 작품이 노출되기 도 쉽고 수익 창출도 쉬워졌다”며 “웹소 설 시장 자체가 커지면서 저처럼 웹소설 작가로 전업을 준비하는 사람도 늘어나 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동욱 인턴기자 won.dongwook@joongang.co.kr
거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의원내 각제인 일본에선 원내 다수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오는 29일 자민당 총재 선 거에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 기시다 2021년정조회장, 9월 25일 노다 토요일 후미오 전 자민당 세이 코 자민당 간사장대행 등이 출마했다. 익명을 원한 일본의 한 소식통은 “여성 이란 이미지가 다카이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을 표현하는 핵 심 키워드는 아베걸즈·가면부부·망언 의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전 총리가 발탁한 여성 정치인을 일본어에서 주인(主人)이라는 한자어의 아베걸즈라고 부른다. 일본에선 총리가 뜻 중 하나는 ‘남편’이다. 21세기에도함께 여 새로운 내각을 꾸릴 때 장관들과 전히 ‘남편’이 ‘주인’인 이 이웃국가에서 연미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전통이 첫 여성 총리 유력설이 나온다. 주인공 있다. 2019년 사진에서 다카이치는 네이 은 다카이치파랑색)의 사나에(高市早苗) 전 자민 비색(짙은 긴 드레스를 입고 당 총무상이다. 한국엔섰다. 극우성향으로 아베와 함께 맨 앞줄에 만 단편적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베 신 일본에서 아베걸즈의 대표 주자로 꼽 조(安倍晋三) 총리가 공개 지지를 선 히는 인물은전 다카이치와 함께 이나다 언하면서 정계 넘버원에 성큼 다 도모미 전일본 방위상이 있다. 두 사람은 모 가선 인물이다. 두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한국을 불편 일본의 한 있다. 소식통은 전제로 하게 한 적이 당시 익명을 이들은 “국민의 중앙일보에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한 사람으로서 권리”라고 주장하며 야 실제 당권 파벌의 세력 대결보다도 ‘대 스쿠니 참배를 강행했다. 외적으로 내세울지난 수 15일 있는 산케이신문과 간판’의 요소 다카이치는 가 중요하다”며 “‘여성’이라는 이미지 가 다카이치에겐 분명 유리하다”고 전 사랑방 했다. 핵심 키워드 셋을 추려 그를 집 서강대·스마일게이트, AI·SW 업무협약‘ 중 분석한다. ‘아베 걸즈’, ‘가면부부’, 망언’이다. 서강대(총장 심 사진걸즈 왼쪽)선봉장 ①아베 종혁· 아베 총리 제2의 전성기의 는2014년은 지난 16일 시작이었다. 2006~2007년 단기로 끝난 본관 대회의실 1기의 실패를 뒤로 하고 두 권혁빈· 번째로오른 일 에서 스마일게이트(이사장 쪽)와총리가 본의 된인재 그는양성 일군의 여성 정치 AI·SW 및 산학협력을 인을 발탁한다. 이들을 ‘아베 위한마음먹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걸즈(安倍ガ-ルズ)’라고 일본 언론은 불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렀고, 대표 주자 중 한 명이 다카이치 이광복 서울대 다. 일본(사진) 정계의 대표 전 세리머니 중 하 기·정보공학부 교수가꾸릴 때마다 연 나가 총리가 새 내각을 한국연구재단 제7대 이 미복 등 성장(盛裝)을 하고 기념사진을 사장에 임명됐다. 찍는 것인데, 2019년임기 이 사진에서 다카 는 오는네이비색 27일부터롱 3년드레스를 . 이치는 입고 아 베와 같은 맨 앞줄에 섰다. 한여진,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수석 일본에서 ‘아베 걸즈’의 선두주자로 (사 플루티스트 꼽히는 인물은한여진 다카이치 외에도 이나다 진)이 독일 라이프치히 도모미(稻田朋美) 전 방위상(국방장관)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이나다 모두 한 등이 있다. 다카이치와 라 플루트 수석으로 지 세계대전 전범 국과는 악연이다. 제2차 난 합사한 17일 선임됐다. 을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세계를 향해 정 확하지 않은 정보를 여러 수단으로 홍 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역사외교’는 너무 약하다. 이를 강화하 는 전략을 짜고 각 부처에 적절한 지시 를 내리는 부서를 내각 관방장관 산하 에 두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관방 장관은 한국으로 치면 청와대 비서실장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다. 다카이치는 43세 때 ‘면사포’를 썼다. 같은 당 의원 야마모토 다쿠(山本拓)와 ‘정치인을 앞서당시 국민의 사람으로서 결혼하면서다. 일본한정계에선 가면 의 권리’라며 강행해온 게 대표적이다. 부부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아사히신문 아베의 정책 기조를 경쟁적으로 등이 전했다. 이들은 2017년 이혼 계승 서류 하며 아베 색을 강화하는 게 이들의 주 요 역할 중 하나다. 지난 15일 우익 성향 산케이(産經)신 문과 인터뷰에선 한국과의 위안부 문 제 및 강제징용 이슈에 대한 질문에 “ 한국은 세계를 향해 정확하지 않은 정 보를 여러 수단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의 ‘역사외 일본 자민당그는 총재 선거에 출마한 4인의 후보 교’는 너무 고노 약하다”며 “이를 강화하기 들. 왼쪽부터 다로 행정개혁상, 기시다 후 위해 전략을 각 부처에 적절한 지 미오 전 자민당짜고 정조회장, 다카이치, 노다 세이 시를 내리는 부서를 내각[EPA=연합뉴스] (2인자인) 관 코 자민당 간사장대행. 방장관 산하에 두면 좋다”고 말했다. 내각을 인사 총동원해 한국과의 역사외교 전면전을 선포하겠다고 약속한 셈이다. ‘가면부부’로 ◆②‘잉꼬부부’에서 재난관리정책 행정안전부 <국장급> 어떤 사람일까. 관‘인간 최명규다카이치’는 사회재난대응정책관 임현 1961년생으로 올해 꼭 60세인조덕진 그는 정 우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 계입문 뒤인 2004년, 43세였던 때 면사 <국장급 승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포를 썼다. 같은 당 조선학 동료 의원 야마모 성과평가정책국장 국립전파 토 다쿠(山本拓)와의 결혼하면서다.전북 정 연구원장 서성일 우정사업본부 치적 동지가 인생의 동반자가 되는 순 지방우정청장 임정규 과학기술정보 간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통신부 김꽃마음 우정사업본부 우정 다카이치는 아베 김경만 걸즈의<국장급 선봉으로 자 사업정보센터장 파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장 민당의 살림살이를 도맡는 중책인 총 이석래 <국장급 전파정책국장 무상에 임명되는전보> 등, 남편보다 승승장 최우혁 그럼에도 부부금슬은 변함없 구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 통 음을 과시했다. 남편 야마모토 의원이 상법무정책관 윤창현 “치즈 퐁듀를 저녁식사로 직접 요리해 ◆고용노동부 <국장급케이크를 승진> 전남지방 줬고 내가 좋아하는 직접 사 노동위원회 위원장 김환궁 와서 축하해줬다”고 하면서다. ◆그러나 전보> 이들에 중앙 당시<실·국장급 일본 정계에선 해양수산부 해양안전심판원장 대해 “가면부부”라는이경규 소문이정책기획 돌았다고 관 홍래형 아사히(朝日)신문 등 언론은 보도했다. ◆문화재청 <3급부부’인 승진> 기획재정담당 일종의 ‘쇼윈도 셈이다. 실제로 관 홍창남 안전기준과장 이들은 2017년 이혼서류에이재원 도장을궁 찍 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장 곽수철 가면 었다. 당시 아사히는 “가면부부가
일본에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등을 제외하면 여성 정치인의 입지는 넓 지 않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 한 노다 간사장 대행은 노다 우이치 전 건설상의 손녀로 세습 정치인으로 분류 할 수 있다. 반면 다카이치는 자수성가 한 정치인에 속한다. 그는 간사이 지방 의 나라(奈良) 출신으로 고베대에서 경 영학을 공부했다. 마쓰시타전기(현 파 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 가 설립한 엘리트 양성학교인 마쓰시타 정경숙을 수료했다. 이후 경제학과 경영 학 교수로 활동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을 벗었다”고 제목을 달았다. 당시 다 다카이치는 과거사 관련 망언으로도 카이치는 견해 일본이 차이 등을 극 유명하다.“정치적 20세기 전반 주변국 복하지 못했다”며 정책위한 활 을 침략한 것에 대해“앞으로는 그는 “자위를 동에 몰두하고 싶다”는 입장을 냈다. 전쟁이었다”고 주장했다. 1961년생으로 ③자수성가속하는 ‘프로 그는 망언러’ 전후세대에 초선의원 시절 일본 정계에서 넓지 “적어도 나 자신은여성의 전쟁의입지는 당사자라고 않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특별시장 말할 수 없는 세대이므로 반성 같은 격 것 인 현 도쿄도지사 고이케 유리코(小池 은 하고 있지 않다”고 발언했다. 아베가 百合子) 정도가 두각을 드러내는 처음 총리 자리에 올랐던 2007년 정도 다카 다. 그 외 오부치 참배를 유코(小淵優子) 의원 이치는 야스쿠니 강행하기도 했 등이 존재감이 세습 정 다. 당시 아베는있는 국제편이지만 사회의 시선을 의 치인이다. 이번 총재 선거에서 경합하 식해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않던 상황이 는 여성 정치인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전수진 기자 었다. 간사장 대행 역시 노다 우이치(野田卯 chun.sujin@joongang.co.kr 一) 전 장관의 손녀다. 다카이치는 그 런 면에선 자수성가한 정치인에 속한 부고 다. 도쿄(東京)가 대표하는 긴키(關東) ▶김명수 씨 별세, 사 김강민씨(부산시설공단 와 대비되는 간사이(關西) 지방의 나 회적가치실현팀장) 부친상=22일 부산영락 라(奈良) 출신으로, 고베대학에서 경 공원, 발인 24일 오전 8시 40분, 051-790-5069 영학을 공부했다. 한국에서도 잘 알 ▶김준현씨 별세, 김영철(다올 대표)·영일(통 려진 엘리트 정치인 사관학교 격인 마 일부 과장)·회숙·미옥씨 부친상, 황태선씨(진 쓰시타 수료했다.홍성추모공원 이후 경제 성스크린정경숙을 대표) 장인상=21일 학 및 경영학 교수로 활동하다 정계에 장례식장, 발인 23일, 041-631-9944 ▶ 씨 별세, 씨 부친상, 김하현 김철용·철우·민정 입문했다. 오대정씨(미래에셋자산운용 투자풀운용본 한국에선 다양한 ‘망언’으로 회자돼 부장) 장인상=22일 대구의료원국화원장례 왔다. 일본의 침략을 두고 “자위를 위 식장, 발인 24일 오전 10시, 053-560-9582 한 전쟁이었다”거나, 초선의원 시절엔 ▶노국일 씨 별세, 노해리(이뉴스투데이 산업 “적어도 나 자신은 전쟁의 당사자라고 부 기자)·영래씨(춘천경찰서 경사) 부친상 =22일수 춘천 호반장례식장, 24일 오전 말할 없는 세대이므로발인 반성 같은 것6 시, 033-252-0046 은 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을 했다. 아 ▶박영오씨 별세, 박윤미씨(강원도의원) 부 베 총리 첫 집권기인 2007년, 국제사회 친상=21일 원주의료원, 발인 23일, 033의 비판을 감안해 아베 본인은 야스쿠 760-4644 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은 상황에서수원 다 ▶박정희 씨 별세, 씨(프로농구 배길태 kt 코치) 모친상=21일 국립중앙의료원, 발 카이치는 참배를 강행했다. 아베의 속 인 24일 오전 8시, 2262-4800 내를 대변해주는 일종의 확성기로 역 ▶진민희씨 별세, 김원순씨 남편상, 진창수 할을 자임한 그가, 이젠 아베의 차차기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영수(전 세 를 꿈꾸고 있다. 계일보 기자)· 윤희씨 부친상, 배병우씨(국
아베 걸즈, 가면부부, 프로 망언러... 그가 日 첫 女총리 꿈꾼다
제17416호 40판
전수진서울성 기자 민일보 경영전략실장) 장인상=21일 모병원, 발인 23일, 2258-5957 chun.sujin@joongang.co.kr
해뜸 06:20 해짐 18:28 달뜸 19:49 달짐 08:12 날씨 문의: 국번 없이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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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간 중기계 정비‘대한민국 명장’됐다 김주호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부장 현대중공업그룹선 31번째 배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옛 두산인프라코 어)가 두 번째 ‘대한민국 명장’을 배출했 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의 31 번째 명장이다. 대한민국 명장은 숙련기 술장려법에 따라 산업 현장에서 최고 수 준의 기술자로 정부가 선정한 인물이다. 김주호(56)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기 술부장은 최근 기계정비 분야에서 대한 민국 명장에 선정됐다. 그는 1985년 회 사에 들어온 뒤 36년간 중기계 정비와 시험을 담당해왔다. 2017년에는 중기계 정비 분야에서 인 천시 미추홀명장, 2018년에는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에 선정됐다. 현대두산인 프라코어에선 2014년 컴퓨터 응용·가공 분야의 홍기환 명장 이후 7년 만에 대한 민국 명장이 나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명장 제도는 1986년 시작했다. 22개 분야, 96개 직종에서 15 년 이상 근무한 기술자 가운데 선발한 다. 올해는 김 부장을 포함한 11명이 지
기계정비 분야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김주 호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기술부장(왼쪽). 오른 쪽은 손동연 사장. [사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난 8일 열린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 서 대한민국 명장의 인증서를 받았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인 원은 663명이다. 김 부장은 “고객 마음에 들 수 있게 기 술을 연마해온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손동연 현대두산인프 라코어 사장은 “명장의 손끝 기술이 후 배들에게 전수돼 조직이 전문적으로 성 장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섹스앤더시티’의 남자친구 윌리 가슨 별세 미국 TV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조 연 배우 윌리 가슨(사진)이 세상을 떠났 다고 미국 CNN 방송 등이 21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57세. ‘섹스앤더시티’의 제작사 HBO·HBO 맥스는 성명에서 “모든 이에게 밝은 빛 이자 헌신적인 친구였다. HBO에서 가 장 사랑받는 캐릭터 중 하나를 만들어 냈다”고 추모했다. 연예 전문 매체 TMZ는 가슨이 암 투 병을 했지만 암이 사망 원인인지는 확실 하지 않다고 전했다.
가 슨 은 19 9 8∼ 2004년 뉴욕 여성들 의 우정과 사랑을 그 린 드라마 ‘섹스앤더 시티’에서 주인공 캐 리 브래드쇼(새라 제 시카 파커)에게 연애 관련 조언을 아끼 지 않는 친구 스탠퍼드 블래치 역을 맡 았다. 가슨은 13세 때 연기 공부를 시작했 으며 ‘치어스’ 등 TV쇼 게스트로 연예계 [연합뉴스] 에 발을 디뎠다.
B6 종합
2021년 9월 25일 토요일
가장 중요한 것은 달 아래 땅 딛고 서 있다는 것 저기 달이 보인다. 달은 마이클 콜린스가 『달로 가는 길』에 적어둔 것처럼 ‘잘 익 은 포도처럼 하늘에’ 있다. 물론 이 표현 은 마이클 콜린스가 우주비행 중에 적어 둔 것이니 여기 지구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내가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그는 이런 메모도 남겼으니 너무 실망 할 것은 없다. ‘가장 아름다운 달은 우리 가 귀환하면서 점점 작아질 때의 달이다.’ 그의 말은 어쩐지 더 믿어보고 싶어진 다. 1969년 지구에서 출발한 아폴로 11호 가 마침내 달에 닿았을 때, 홀로 사령선 을 조종하며 달 궤도를 돌았던 우주비행 사 아닌가. 그의 두 동료가 달에 발자국 을 남기는 동안 그는 교신이 끊긴 사령 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았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아주 중요한 임무 였고,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30억 외에 달 반대편에 둘, 그리고 이쪽에 오직 신만 이 아는 한 사람을 더해야 하리라.’ 나는 지구와 무선 통신마저 끊긴 상태 로 달의 뒤편을 홀로 비행했을 때, 그가 느낀 절대 고독과 자유에 대해서 상상한 다. 구체적인 상상이 가능한 건 그가 남 긴 책 『달로 가는 길』 덕분이다. 그중 에 내가 가장 놀란 건 지구에 비하면 달 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던 마이클 콜린 스의 고백이다. 그 말이야말로 달을 보 며 소원을 비는 지구인들에게 선물이 될 것이다. 마이클 콜린스의 말처럼 지구는 경이 롭게 아름다운 세계다. 그리고 지구에서 달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은 평소보 다 조금 더 아름다운 것 같다. 달을 바라 보며 소원을 비는 동안 우리의 목이 자 연스레 편안해지니까. 달을 볼 때의 모습 은 폰을 볼 때와 좀 달라서, 실루엣이 꽤 괜찮다. 어쩌면 달을 바라보라고 강조한 날들의 존재 이유가 미래 사람들의 거북 목과 일자목을 걱정한 과거 사람들의 지 혜 때문은 아니었을까. 나는 달 보고 소 원 비는 풍습이 왜 생겨났는지를 그렇게
그리운 사람들도 어디선가 같은 달을 보고 있다. 누군가의 무탈을 비는 마음처럼 좋은 책을 추천했던 사람을 떠올려 보자.
고정한 채 목을 길게 뺀다. 좌우로 가볍 게 흔들기도 한다. 달을 보면서 떠올린 두 번째 책은 루리 작가의 『긴긴밤』이다. 내가 진행 중인 라디오 프로그램의 작가 유니리를 통해 이 책을 처음 알게 되었다. 유니리는 아 주 길고 복잡한 책도 명료하게 요약하는 신묘한 재주를 가졌는데 『긴긴밤』 역시 그렇게 전달된 이야기였다. 방송 전 유니 리의 3분 요약이 시작되었고 이야기는 꽤 뭉클한 지점을 통과하고 있었다. 지금까 지 살아왔던 둥지인 코끼리 고아원을 떠 나야 하는 코뿔소 노든에게 할머니 코끼 리가 “훌륭한 코끼리가 되었으니 이제 훌 륭한 코뿔소가 되는 일만 남았군 그래” 라고 말해주는 장면이다. 스튜디오 문간에 기대어서 아이스라떼 를 쪽쪽 마시면서 그 이야기를 대강 듣던 나는 “엥, 코뿔소요? 아까는 코끼리 아니 었나요? 코끼리인 거예요, 아니면 코뿔소
인 거예요?”라고 물었다. 그 질문이 얼마 나 둔감한 인간의 것이었는지는 이 책을 다 읽으면 알게 된다. 이제 나는 언젠가 유니리가 닿아있던 그 온도로 이 책에 대 해 이야기한다. 코뿔소 노든이 길에서 만난 펭귄 치쿠 와 이별할 때 “훌륭한 코뿔소가 되었으 니 이제 훌륭한 펭귄이 되는 일만 남았 다”라고 말하는 페이지를 볼 때마다 눈 물이 날 것 같다. 이 책 속 존재들이 보 여주는 마음은 얼마나 크고 넓은가. 긴긴 밤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믿고 따 라가고 싶은 별 같은 말, 달 같은 표정이 필요한데 이 책 속에는 분명히 그런 지지 의 힘이 있다. 김서령 작가의 에세이 『외로운 사람끼 리 배추적을 먹었다』도 추석이면 떠오르 는 책이다. 이 책은 가족들 사이에 대화 의 씨앗이 될 만한 이야기를 잔뜩 품고 있다. 누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땅에 발
[중앙포토]
을 딛고 더 오래 열심히 살고 싶어질 것 이다.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여러 과제 들, 이를테면 회사 생활과 결혼과 육아와 그 모든 것은 덤일 뿐이라고 작가는 말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놀라운 땅에 발을 딛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를 자유롭게 만든다. 올 추석 연휴 때 라디 오에서 다시 이 책을 찬찬히 읽기로 했 고, 그래서 책을 한 장씩 넘기다가 ‘밤에 보늬가 있는 까닭’이라는 페이지에서 잠 시 멈춰섰다. 김서령 작가는 가시 돋친 밤송이를 선 물 포장을 한 것에 빗대면서 대체 왜 속 살이 홍시처럼 연하지도 않은 밤에게 가 시와 겉껍질과 속껍질까지 필요한 것인 지에 대해 풀어내는데, 나는 선물 포장 을 하지 않은 밤들을 대거 본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몇 년 전, 그 숲에 떨어진 것 이 밤이라고 확신했던 우리 가족은 그걸 하나씩 줍기 시작했다. “밤이다!”라고 처
음 말한 사람이 엄마였던가 남편이었던 가. 확실치 않지만 두 사람은 우리 주변 에 널려있던 밤들을 주워 담기 시작했다. 아빠는 돗자리 위에 앉아서 그건 밤이 아 닌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모자를 내어주 었고, 모자는 밤을 담는 바구니가 되었 다. 나는 밤의 모양이 지역마다 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우리가 A 타 입의 밤을 봐 왔다면 이건 단지 C 타입 의 밤일지도 모른다고. 물론 그날의 밤은 결국 밤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 건 마로니에 열매였고 사람이 먹을 수 없 는 거였다. 내가 세 권의 책을 다시 펼치는 동안에 도 달은 멀리 가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 다. 우리가 환한 보름달을 보면서 사랑하 는 사람들의 무탈과 행복을 빌어보는 것 처럼, 책 한 권을 보면서 그 책을 추천했 던 누군가를 다시 떠올리는 것도 기쁜 일 이다. 세 권의 책은 각각 세 사람을 거쳐 내게로 와 닿았고, 이제는 이 책들을 펼 칠 때마다 작가와 제목 말고도 그들의 이 름과 얼굴이 함께 떠오른다. 책을 소문내 고 추천하고 소문을 듣고 추천받는 즐거 움은 바로 거기에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달을 보면서 여러 얼굴을 떠올리듯이 어 떤 책들은 우리에게 문득 안부를 묻고 싶 은 사람들을 더 오래 기억하도록 돕는다. 요즘은 달이 성수기인 시절, 바라보는 시 선으로 붐비는 시절, 그러나 내가 달사람 이라고 부르고 싶은 그들이 성수기에도 비수기에도 늘 건강하기를 빈다. 욕심을 내자면, 이 지면을 통해 세 권의 책을 처음 혹은 다시 접하는 독자분들에 게도 매혹적인 호기심이 찾아가기를, 그 리고 마침내 책을 펼쳐보게 된다면 어느 날 문득 그 책이 어찌하여 내 삶에 닿았 는가에 대해서도 헤아려보시기를, 그러다 설레는 마음으로 소문내기에 동참한 작 가 하나를 떠올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는 9월 18일에 이 지면에서 만난 것이다. 윤고은 소설가
강력하게 경고한다. 그만큼
집의 표제시. 그런데 이 작품
기 자신을 아는 일은 위험
위해 시작한 산책이 사진
해롭다는 것이다. 휴대전화는 물론 TV·전 오유진 인턴기자
속 정황은 다정과 거리가 있다. ‘당신’은 내 물고기를 낚았으며, 삼국시대에는 주된
하다.” 이 문장처럼 소설의 주인공 차연은 김호정 기자
찍기로 이어졌다. 사진 찍은 공무원 작곡가의 고향인취미로 독일 함부르크의 햄버
자레인지를 작동할 때 방출되는 전자기장 oh.yoojin@joongang.co.kr 오유진 인턴기자
손등에 키스했지만 밤길을 동행해주지는 수출품으로 수산물을 활용했다. 조선시 물고기를 낚았으며, 삼국시대에는 주된
자기가 누구인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wisehj@joongang.co.kr 김호정 기자
의 사진 에세이다. 하지만 사진과묘사한다. 글이햄버 예사 거를 한입 베어 무는 작곡가의 고향인 독일경험을 함부르크의
(EMFs) 때문이다. 두통·불면증·피로감 등 oh.yoojin@joongang.co.kr 바다음식의 인문학
않았다. 나는 수산물을 식물들이 불편해진다. 나무들 대에 바다음식은 임금이 가장 많이 하 수출품으로 활용했다. 조선시
모르는 존재로 그려진다. 뇌이식 수술을 모 wisehj@joongang.co.kr
롭지 아파트 성채가 비치는 개천을 건 두툼한 고기, 아삭한 상추, 말랑한 치즈 거를않다. 한입 베어 무는 경험을 묘사한다.
을 부른다. 전자파 과민증상을 앓는 인구가
은 징그럽다. 피아노를 연주하기로 한다. 이 사한 상품이자 왕실 잔치에 빠질 수없 대에 바다음식은 임금이 가장 많이 하
티프로 한 작품. 한씨는 작가의 말에서 영
너는 사람 사진 옆에 이런 글을 썼다. “걷기 의 질감이 멘델스존의 한없이 부드러운 두툼한 고기, 아삭한 상추, 말랑한 치즈
보수적으로 잡아도 3% 선이라고 한다.
시는 반어법인가. 어쨌든 산뜻하게 읽힌다. 는 요리이기도 『승정원일기』 에 사한 상품이자 했다. 왕실 잔치에 빠질 수없
화 ‘겟 아웃’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는 세계로 들어가는 의식과도 같다.” 음악과 함께 한다. 의 관능의 질감이 멘델스존의 한없이 부드러운
자하는가?는 주식 성공신화에 매료된 21 개인투자자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목 소리다. 책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동명의 종합 석사 학위 논문에 최근 2030 청년 투자 자에 대한 분석을 더했다. 불교학과에 입학해 인류학 석사를 한 뒤 현재는 간 호학과 재학 중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1994년생 저자는 주식매매방에 입실해 전업투자 중장년 남성들과의 심층 면담 을 통해 행동경제학 이론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 900만 시대. 주식 권하는 시대 개미들이 서지명 기자필패할 수밖에 없는 개인투자 를 살고기자 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게 인 자의 투자 행태를 소개한다. seo.jimyeong@joongang.co.kr 서지명3단계 생의 목표인 행운이랄까. 이른바 자본주의 키즈에겐 주 초심자의 첫판에서 달콤 seo.jimyeong@joongang.co.kr 개미는 왜 실패에도 불구하고 식은 선택이 본 아닌 왜실 한 ‘돈맛’을 뒤 필수다. 판돈을『개미는 올리게 되고, 계속 투자하는가? 개미는 왜 실패에도 불구하고 패에도 불구하고 계속과신과 투자하는가?』 는편 주 “다 잘될 거야”라는 확증의 김수현 지음 계속 투자하는가? 식 성공신화에 매료된 개인투자자들에게 향을 거친 뒤 ‘물타기(평균 매수 단가 낮 민음사 김수현 지음 찬물을 끼얹는 목소리다. 추기)’ 기법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이들 민음사 책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은 주식으로 소위 재미를된 본동명의 기억도석사 있 학위 대체로 논문에 실패했다. 최근 2030 청년 투자자에 대 지만, 한 분석을이들이 더했다. 불교학과에 입학해 인류 개인투자자 900만 시대.매매방이란 주식 권하는 실상은 이른바 곳 학 들어왔다는 석사를 한900만 뒤것만으로도 현재는 간호학과 재학 중 시대를 살고 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 에 실패 그 자 개인투자자 시대. 주식 권하는 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1994년생 저자는 주 는 게보이기도 인생의 목표인 이른바 자본주의 체로 한다.경제적 정규교육과정 이수 시대를 살고 있다. 자유를 이루 식매매방에 입실해 전업투자 중장년 남성 키즈에겐 주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후 대학에 진학하고 취직한 뒤 은퇴하 는 게 인생의 목표인 이른바 자본주의 들과의 심층 면담을 통해 행동경제학 이론 개미는 왜주식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투 면 결국 치킨집을 차린다는 ‘기승전 치 키즈에겐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을 바탕으로 개미들이 필패할 수밖에 없는 자하는가?는 주식 성공신화에 매료된 킨집’이라는 도식이 있는데, 여기에 매 개미는 왜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투 개인투자자의 3단계 투자 행태를 소개한다. 개인투자자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목 매방을 넣어도주식 무방하다. 매매방은 자 자하는가?는 성공신화에 매료된 초심자의 행운이랄까. 첫판에서 달콤한 소리다. 의 또는 타의로 직장에서 나온 중년 남 개인투자자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목 ‘돈맛’을 본문송(문과라서 뒤 판돈을화제가 올리게 “다 책은 온라인에서 된되고, 동명의 성들, 특히 죄송합니다) 소리다. 잘될 거야”라는 과신과 확증의 편향을 거 석사 학위 논문에 최근 2030 청년 투자 한 아버지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책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동명의 친 뒤학위 ‘물타기(평균 매수 단가불교학과에 낮추기)’ 기 자에 대한 분석을 더했다. 선택지다. 이 책이최근 개미투자자에 대한 석사 논문에 2030 청년 투자 법의 대한 함정에 빠지게 된다. 주식으 입학해 인류학 석사를 한 이들은 뒤불교학과에 현재는 간 보고서이기 전에 개인 전업투자자가 될 자에 분석을 더했다. 로 소위 재미를 본 기억도 있지만, 대체 호학과 재학 중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수밖에 인류학 없었던 중년남성들의 이야기로 입학해 석사를 한 뒤 현재는 간 로 실패했다. 1994년생 저자는 주식매매방에 입실해 보이는 이유다. 호학과 재학 중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실상은 이들이 이른바 매매방이란 곳에 전업투자 중장년 남성들과의 심층 면담 책은 다종다기한 주식투자 기법과 각 1994년생 저자는 주식매매방에 입실해 들어왔다는 것만으로도 실패 그심층 자체로 보 을 통해 행동경제학 이론을 바탕으로 종 성공담만이 난무한 시대에 균형점이 전업투자 중장년 남성들과의 면담 이기도 정규교육과정 이수 후 대학에 개미들이 필패할 수밖에 없는 개인투자 되어줄 수행동경제학 있겠다. 다만 좀 딴지를 걸고 을 통해한다. 이론을 바탕으로 진학하고 취직한 뒤 은퇴하면 치킨집 자의 3단계 투자많이 행태를 소개한다. 싶다. 개미들도 똑똑해졌다고, 이 개미들이 필패할 수밖에 없는결국 개인투자 을 손절도 차린다는 ‘기승전 치킨집’이라는 초심자의 행운이랄까. 첫판에서도식이 달콤 제 줄 행태를 알고 존버정신으로 무 자의 3단계할 투자 소개한다. 있는데, 여기에 넣어도 무방하다. 한 ‘돈맛’을 본 매매방을 뒤 판돈을 올리게 되고, 장했다고 말이다. 초심자의 행운이랄까. 첫판에서 달콤 매매방은 자의 또는 타의로 직장에서 나 “다 잘될 거야”라는 과신과 확증의 편 한 ‘돈맛’을 본 뒤 판돈을 올리게 되고, 온 중년 특히 과신과 문송(문과라서 향을 거친남성들, 뒤 ‘물타기(평균 매수 단가죄송 낮 “다 잘될 거야”라는 확증의 편 합니다)한 아버지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 추기)’ 기법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이들 향을 거친 뒤 ‘물타기(평균 매수 단가 낮 일한 선택지다. 이 재미를 책이 개미투자자에 대 아버지의 잔소리(장세열 지 은 주식으로 본 된다. 기억도 있 추기)’ 기법의소위 함정에 빠지게 이들 한 주식으로 보고서이기 전에렛츠북)=중소기업을 개인 전업투자자가 될 음, 운 지만, 대체로 실패했다. 은 소위 재미를 본 기억도 있 수밖에대체로 없었던 중년남성들의 이야기로 보 영하는 저자가 자식들에게 실상은 이들이 이른바 매매방이란 곳 지만, 실패했다. 이는 이유다. 보내는 90편의 편지그 형식 에 들어왔다는 것만으로도 실패 자 실상은 이들이 이른바 매매방이란 곳 다종다기한 주식투자 기법과 각종 글에서 자신의 인생, 체로 보이기도 한다. 정규교육과정 이수 에 책은 들어왔다는 것만으로도 실패경영자 그 자 성공담만이 난무한 시대에 균형점이 되어 의 리더십에 관해한다. 들려준다. 내용이 새로울 후 대학에 진학하고 취직한 뒤 은퇴하 체로 보이기도 정규교육과정 이수 줄 수 있겠다. 다만 좀 딴지를 걸고 싶다. 건 없다. 다만 부모에게 자식은 영원한 근심 면 치킨집을 차린다는 치 후 결국 대학에 진학하고 취직한‘기승전 뒤 은퇴하 개미들도 많이 똑똑해졌다고, 이제 손절도 이자 자랑이라고 했다. 책 제목 위에 ‘때로는 킨집’이라는 도식이 있는데, 여기에 매 면 결국 치킨집을 차린다는 ‘기승전 치 할 줄 알고 존버정신으로 무장했다고 말이 그리운’ 이라고 작게 인쇄돼 있다. 잔소리하 매방을 넣어도 무방하다. 매매방은 자 킨집’이라는 도식이 있는데, 여기에 매 다.아버지도 서지명 는 아버지의 잔소리가 그립다. 의 또는 넣어도 타의로 직장에서 나온 중년기자 남 매방을 무방하다. 매매방은 자 제754호나온 40판 성들, 특히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 의 또는 타의로 직장에서 중년 남 한 아버지들이 선택할 수 죄송합니다) 있는 유일한 성들, 특히 문송(문과라서 선택지다. 이 책이 개미투자자에 대한 한 아버지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보고서이기이전에 전업투자자가 될 선택지다. 책이개인 개미투자자에 대한 수밖에 없었던 중년남성들의 이야기로 보고서이기 전에 개인 전업투자자가 될 보이는 이유다. 수밖에 없었던 중년남성들의 이야기로 책은 이유다. 다종다기한 주식투자 기법과 각 보이는 종 성공담만이 난무한 시대에기법과 균형점이 책은 다종다기한 주식투자 각 되어줄 수 있겠다. 다만시대에 좀 딴지를 걸고 종 성공담만이 난무한 균형점이 싶다. 개미들도 많이 똑똑해졌다고, 이 되어줄 수 있겠다. 다만 좀 딴지를 걸고 제 손절도 할 줄많이 알고똑똑해졌다고, 존버정신으로 무 싶다. 개미들도 이 장했다고 제 손절도말이다. 할 줄 알고 존버정신으로 무
장했다고 말이다.
폐해다. 2021년 9월 18일~19일 소개하는 책은 본문 첫 문장부터 한 반도 고인돌의 제 자리를 잡아준다. “한 반도를 ‘고인돌 왕국’이라 부른다.” 후 25일 토요일 속 문장들이 2021년 이 땅의9월 고인돌의 실체를 더욱 또렷하게 해준다. 전 세계에 남아 있는 고인돌 5만여기 가운데 무려 2만 9500기가 한반도에 현존해 숫자만으로 도 한반도는 고인돌 왕국이라는 것이 다. 고창 운곡리 고인돌은 세계 최대다. 무게가 300t이나 나간다고 썼다. 무거운 돌덩어리를 들어 올려 고정하는 불가능 신준봉 전문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할 법하던 일이 실현되면 완성물의 감 inform@joongang.co.kr 신준봉 전문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동은 극대화된다며 고인돌은 최초의 건 inform@joongang.co.kr 건축의 시간, 영원한 현재 축물, 감동이 담긴 최초의 기념물이라 김봉렬 건축의지음 시간, 영원한 현재 고 했다. 플레져미디어 김봉렬 지음 건축을 얘기하겠다며 고인돌부터 다
한국인들에게 고인돌은 낯설지 않다. 어려서 교과서에서 배운 낯설지 탓이다.않다. 하지 한국인들에게 고인돌은 만 기억에 남아 있는 배운 건 많지 않다. 하지 지석 어려서 교과서에서 탓이다. 식·돌멘·화순…. 이런건어휘들이 머릿속 만 기억에 남아 있는 많지 않다. 지석 오유진 인턴기자 에 어지럽게 얽혀이런 있다. 주입식 교육의 식·돌멘·화순…. 어휘들이 머릿속 oh.yoojin@joongang.co.kr 폐해다. 에 어지럽게 얽혀 있다. 주입식 교육의 바다음식의 인문학 소개하는 책은 본문 첫 문장부터 한 폐해다. 정혜경 지음 반도 고인돌의 제 자리를 소개하는 책은 본문 첫잡아준다. 문장부터“한 한 따비 반도를 ‘고인돌제왕국’이라 부른다.”“한 후 반도 고인돌의 자리를 잡아준다. 속 문장들이 이 왕국’이라 땅의 고인돌의 실체를 반도를 ‘고인돌 부른다.” 후 더욱 또렷하게이해준다. 전 세계에 남아 속 문장들이 땅의 고인돌의 실체를 있는 고인돌 5만여기 무려남아 2만 더욱 또렷하게 해준다.가운데 전 세계에 9500기가 한반도에 현존해 숫자만으로 고등어·꽁치·굴비·꽃게·전복·조개·미 있는 고인돌 5만여기 가운데 무려 2만 도 한반도는 고인돌 왕국이라는 것이 역…. 삼면이 바다인현존해 우리나라는 세계 9500기가 한반도에 숫자만으로 다. 고창 운곡리 고인돌은 세계 최대다. 에서 가장 해산물을 많이 섭취하는 나 도 한반도는 고인돌 왕국이라는 것이 무게가 300t이나 나간다고 썼다.최대다. 무거운 라다. 떼려야 뗄수 없는 바다음식의 역 다. 고창 운곡리 고인돌은 세계 돌덩어리를 들어 나간다고 올려통해 고정하는 불가능 사와 문화, 요리법을 그 중요성을 무게가 300t이나 썼다. 무거운 할 법하던 일이 완성물의 감 돌아본 책이다. 돌덩어리를 들어실현되면 올려 고정하는 불가능 동은 극대화된다며 고인돌은 최초의 건 바다음식은 흔하기도, 가장 감 귀 할 법하던 일이가장 실현되면 완성물의 축물, 감동이 담긴민족은 최초의 기념물이라 하기도 했다. 우리 선사시대부터 동은 극대화된다며 고인돌은 최초의 건 고 했다. 축물, 감동이 담긴 최초의 기념물이라 건축을 고 했다. 얘기하겠다며 고인돌부터 다
물고기를 낚았으며, 삼국시대에는 주된 김호정 기자 수출품으로 수산물을 활용했다. 조선시 wisehj@joongang.co.kr 대에 바다음식은 임금이 가장 많이 하 맛있게 클래식 경회루의 야경.왕실 연못의잔치에 틀을 하인 출신수궁정 [중앙포토] 사한 상품이자 빠질 없 건축가 박자청이 만들었다. 유승연 지음 는 경회루의 요리이기도 에 건축가 박자청이 만들었다. 야경.했다. 연못의『승정원일기』 틀을 하인 출신 궁정 [중앙포토] 파롤앤 따르면 기운을 차리지 못하는 왕의 수 룬 까닭이 궁금하던보양식으로 차에 마침맞게 풀 그 가운데 조선 전기의 궁정 건축가 라에는 바다음식이 올랐다. 리는 느낌이다. 고조선 건축을 고인돌로 경우는 이례적이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차에 조리법과 보관법 룬 까닭이 궁금하던 마침맞게 풀 박자청(1357~1423)의 그 가운데 조선 전기의 궁정 건축가 살펴본 책은 시간순으로 명멸했던 건축물이 아니라 사람을 그 도 빼놓을 수이후 없다. 상하기 쉽고, 비린내 다. 리는 느낌이다. 고조선 건축을 고인돌로 박자청(1357~1423)의 경우는다뤘다. 이례적이 국가들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을 차례로 저자 듣지만, 표현대로, 28개다뤘다. 건축물이 음악은 귀로 많은 감각을 사 가 나는책은 재료 특성을 반영한 식해와 젓 러니까 살펴본 이후 시간순으로 명멸했던 다. 건축물이 아니라 더 사람을 그 찾아 나선다. 익산민족의 백제유적(백제), 안 아니라 28개 건축적 사례를 소개했다 용할 때저자 진짜 표현대로, 즐거움이 온다. 음 갈, 자반 등은 우리 자랑이다. 국가들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을 차례로 러니까 28개 클래식 건축물이 동 봉정사와 영주 부석사(고려) 같은 어 고 해야 정확하다. 박자청은 세종과 브 악과 음식을 소개하면서 청각뿐 아니라 수천년간 끝없는 선물을 안겨준 바다 찾아 나선다. 익산 백제유적(백제), 안 아니라 28개 건축적 사례를 소개했다 떤 리스트에도 포함될 것 같은 필수 연출하며깨워주는 해시계 등을 발명한 후각·미각·촉각을 책이다. 지만,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점점 제유 모 로맨스를 동 봉정사와 영주 부석사(고려) 같은 어 고 해야 정확하다. 박자청은 세종과 브 적을 거쳐 조선포함될 시대에것 이르러 다루는 ‘천문’에서 장영실을 어쩌면 연출하며 저자만이 쓸 수 있는 내용이 습을 잃어간다. 저자는 망가져 바 장영실처럼(영화 떤 리스트에도 같은 가는 필수 유 로맨스를 해시계 등을 발명한 대상이 풍성해진다. 일제 강점기에 건설 다. 바이올리니스트이면서 푸드 스타일 그렸다), 같은 시대에 능력과 뚝 다 생태계를 걱정하며 “우리 민족의 문 그렇게 적을 거쳐 조선 시대에 이르러 다루는 장영실처럼(영화 ‘천문’에서 장영실을 된 서울역, 여수 애양원, 제주 알뜨르비 리스트,그렸다), 칼럼니스트의 일을 함께하고 지방 하인에서 종1품 공조판 화와 전통을 위해서라도 가능한 어 심만으로 대상이 풍성해진다. 일제지속 강점기에 건설 그렇게 같은 시대에 능력과 뚝 행장, 대한민국 이후 서울 세운상 서까지 있다. 그는 멘델스존의 봄노래를 들으며 오른 인물이라고 한다. 세계문화 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된 서울역, 여수 출범 애양원, 제주 알뜨르비 심만으로 지방 하인에서 종1품 공조판 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까지 다뤘다. 모 유산 그가 설계했고 지금은 행장, 대한민국 출범 이후 서울 세운상 서까지창덕궁을 오른 인물이라고 한다. 세계문화 두 건축물이다. 어렵게 된 종로 피맛골도 그 가,28개 동대문디자인플라자까지 다뤘다. 모 찾아보기 유산 창덕궁을 그가 설계했고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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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얘기하겠다며 고인돌부터 다
두 28개 건축물이다.
우리의 건축 유산이 풍요롭게 느껴진다.
경회루의 야경. 연못의 틀을 하인 출신 궁정 건축가 박자청이 만들었다.
룬 까닭이 궁금하던 차에 마침맞게 풀 리는 느낌이다. 고조선 건축을 고인돌로 살펴본 책은 이후 시간순으로 명멸했던 국가들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을 차례로 찾아 나선다. 익산 백제유적(백제), 안 동 봉정사와 영주 부석사(고려) 같은 어 떤 리스트에도 포함될 것 같은 필수 유 적을 거쳐 조선 시대에 이르러 다루는 대상이 풍성해진다. 일제 강점기에 건설 된 서울역, 여수 애양원, 제주 알뜨르비 행장, 대한민국 출범 이후 서울 세운상 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까지 다뤘다. 모 두 28개 건축물이다.
[중앙포토]
그 가운데 조선 전기의 궁정 건축가 박자청(1357~1423)의 경우는 이례적이 다. 건축물이 아니라 사람을 다뤘다. 그 러니까 저자 표현대로, 28개 건축물이 아니라 28개 건축적 사례를 소개했다 고 해야 정확하다. 박자청은 세종과 브 로맨스를 연출하며 해시계 등을 발명한 장영실처럼(영화 ‘천문’에서 장영실을 그렇게 그렸다), 같은 시대에 능력과 뚝 심만으로 지방 하인에서 종1품 공조판 서까지 오른 인물이라고 한다. 세계문화 유산 창덕궁을 그가 설계했고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게 된 종로 피맛골도 그
고인돌·창덕궁 풍요로운 한국 건축 고인돌·창덕궁 풍요로운 한국 건축
플레져미디어
뿌리 깊은 우리의 해산물 사랑
클래식과 음식의 궁합
찾아보기 어렵게 된 종로 피맛골도 그
5G의 역습(조셉 머콜라 지
다정한 사물들(김혜영 지음,
늙은이들의 가든파티(한
걸으면 보이는(이호준 글·
음, 김보은 옮김, 이영훈 감
여우난골)=사물이 다정할
차현 지음, 강)=한차현의
사진, 몽스북)=가장 바쁘
수, 판미동)=휴대전화가 21 수는사랑 없다. 다정해 보일 수는 뿌리 깊은 우리의 해산물 세기의 담배와 다름없다고 있다.사랑 ‘다정한 사물들’이 시 뿌리 깊은 우리의 해산물
정혜경 지음 인문학 바다음식의 따비 정혜경 지음
고 힘든 40대, 스트레스와 클래식과 음식의 궁합 건강 적신호를 극복하기 에 이런클래식과 문장이 나온다. “자음식의 궁합 새 장편소설. 소설 첫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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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그는 멘델스존의 봄노래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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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김보은 옮김, 머콜라 이영훈 지 감 5G의 역습(조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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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힘든 40대, 스트레스와 사진, 몽스북)=가장 바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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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담배와 다름없다고 수, 판미동)=휴대전화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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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정황은 다정과 거리가 있다. ‘당신’ 내 집의 표제시. 그런데 이은 작품
하다.” 이 문장처럼 소설의아는 주인공 차연은 기 자신을 일은 위험
찍기로 이어졌다.위해 취미로 사진 산책이 찍은 공무원 시작한 사진
의 리더십에 관해 들려준다. 내용이 글에서 자신의 인생, 새로울 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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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에 키스했지만 밤길을 동행해주지는 속 정황은 다정과 거리가 있다. ‘당신’은 내
자기가 누구인지, 어떤 상황에 처해 차연은 있는지 하다.” 이 문장처럼 소설의 주인공
의 사진이어졌다. 에세이다.취미로 하지만 사진 사진과 글이 예사 찍기로 찍은 공무원
건 다만관해 부모에게 자식은 영원한 근심 의 없다. 리더십에 들려준다. 내용이 새로울
(EMFs) 때문이다. 등 자레인지를 작동할두통·불면증·피로감 때 방출되는 전자기장
않았다. 나는 식물들이 불편해진다. 나무들 손등에 키스했지만 밤길을 동행해주지는
모르는 존재로 그려진다. 뇌이식 수술을 모 자기가 누구인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롭지 않다. 아파트 성채가 비치는 글이 개천을 건 의 사진 에세이다. 하지만 사진과 예사
이자 자랑이라고 했다. 책 제목 위에 ‘때로는 건 없다. 다만 부모에게 자식은 영원한 근심
을 부른다. 전자파 과민증상을 앓는 인구가 (EMFs) 때문이다. 두통·불면증·피로감 등
은 징그럽다. 이 않았다. 나는피아노를 식물들이연주하기로 불편해진다.한다. 나무들
티프로 한 작품.그려진다. 한씨는 작가의 모르는 존재로 뇌이식 말에서 수술을 영 모
너는 사람 사진 옆에 이런비치는 글을 썼다. “걷기 롭지 않다. 아파트 성채가 개천을 건
그리운’ 이라고 작게 인쇄돼 있다. 이자 자랑이라고 했다. 책 제목 위에잔소리하 ‘때로는
보수적으로 잡아도과민증상을 3% 선이라고 한다. 을 부른다. 전자파 앓는 인구가
시는 반어법인가. 어쨌든 산뜻하게 읽힌다. 은 징그럽다. 피아노를 연주하기로 한다. 이
화 ‘겟 아웃’ 에서 한씨는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티프로 한 작품. 작가의 말에서 영
는 관능의 들어가는 의식과도 너는 사람세계로 사진 옆에 이런 글을 썼다.같다.” “걷기
는 아버지도 아버지의 잔소리가 그립다. 그리운’ 이라고 작게 인쇄돼 있다. 잔소리하
보수적으로 잡아도 3% 선이라고 한다.
시는 반어법인가. 어쨌든 산뜻하게 읽힌다.
화 ‘겟 아웃’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는 관능의 세계로 들어가는 의식과도 같다.”
제754호 40판 는 아버지도 아버지의 잔소리가 그립다. 제754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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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4일 금요일
정용수의 평양, 평양사람들 첨단무기 잇단 노출, 김정은의 노림수
핵·미사일·열차발사 3종 세트로 남북 판흔들기? #1. 2008년 12월 19일 평양 보통강호텔 1 층의 실내 스크린 골프장. 김책 공대 출 신의 개발자가 십자드라이버를 들고 바 닥에 설치된 기판을 뜯어냈다. 전날 문 을 연 스크린 골프장이었지만 골프채가 바닥에 가하는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센 서가 고장 났기 때문이다. 이날 골프장을 찾았던 남측 관광객들 은 “수리에 시간이 걸리겠다”는 안내를 받고 18홀 한 게임도 소화하지 못한 채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골프채도 잡아 보지 못한 개발자들이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푸른하늘’이라는 프로그램을 뚝딱 만든 것 치고는 그럴듯했다. 하지 만 초고속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아 기 계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결국 한 게임도 소화하지 못하는 미완성 골프장 이 되고 말았다. #2. 2012년 12월 14일 서해 변산반 도 서쪽 160㎞ 해상. 이틀 전 북한이 평 북 철산군 동창리에서 쏜 인공위성 발 사체 ‘은하-3호’의 1단 추진체 잔해물 을 해군이 수거해 평택기지로 옮겼다. SPY-1D 고성능 레이더를 장착한 이지 스 구축함은 발사체 궤적은 물론 파편 조각의 낙하를 포착했고, 해군은 청해 진함을 투입해 이를 인양하는 데 성공 했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날 인양한 연료탱크 등의 잔해물을 살펴본 미사일 전문가는 “어떻게 이렇 게 조악하게 만들 수 있느냐”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이 ‘조악한’ 발사체 는 러시아제 1단 발사체를 사용한 나로 호보다 49일 앞서 우주로 날아올랐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흉내’를 내는 북 한의 현실을 보여주는 예다. 북한을 방 문해 식당에서 힘을 줘서 밥을 뜨다 보 면 숟가락이 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순 간 ‘숟가락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데 어떻게 미사일과 전차(탱크)를 만들 지?’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한 고위 탈북자는 “그것이 북한이다. 모든 것이 부족하다 나니(보니) 당에서 선택한 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달성해 야 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고 귀 띔한다. 사회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이 아닌, 선택과 집중의 불균형 발전 때문 이라는 얘기다. 이 탈북자는 “당이 지시 하면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경우 의 수를 만들어 놓고 성공할 수 있는 방 안을 짜내야 한다”라고도 전한다. 북한 곳곳에 “대답은 오직 하나! 네, 알겠습 니다”라는 구호가 붙어 있는 배경이기 도 하다. 그런 북한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 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한 국을 향해 말 폭탄을 퍼붓던 북한이 핵 과 미사일 카드를 동시에 흔들고 있어서 다. 집권 직후 “인민들이 더 이상 허리띠 를 졸라매지 않도록 하겠다”는 일성으 로 경제 개발에 나섰던 김정은 국무위 원장이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무기 를 챙기겠다”는 전략으로 바꾼 듯하다. 김 위원장은 후계자 시절 포병 사령 관을 지낸 박정천 전 총참모장(현 노동
북한의 스크린 골프 장 ‘푸른하늘’ 개발자
당이 지시하면 대답은 오직 하나! 네, 알겠습니다 관철 분위기
가 시설을 수리하고
ICBM 성공 주장 이어 전술핵 탑재 단거리 미사일 개발 움직임
있다(왼쪽). 한국 해군 이 인양한 북한의 인 공위성 발사체 잔해.
IAEA가 우려한 영변 핵단지 플루토늄, 고농축 우라늄 추출 동향 한국형 SLBM은 평가절하 북한 핵포기 믿지 말고 폭주 막아야
정용수 기자
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군사 부문 개인 교사로 뒀다고 한다. 이 시절 현대전에 서 포병과 미사일의 역할에 관심을 갖 게 됐다는 후문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집권 이후 네 차례의 핵실험과 90여 차 례의 각종 미사일(방사포 포함)을 쏘며 미국을 겨냥한 장거리 핵미사일 개발에 올인했다. 지난해엔 미사일급 초대형 방사포 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신형 미사일도 공개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 성공 주장(2017년 11월 29일)에 이어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중단거리 미사일 개발로 방향을 튼 모 양새다. 여기에 새로 개발한 미사일이 동날 때쯤 되자 지난 15일엔 열차에서 미사 일을 쏘는 ‘신형 발사 전술’을 들고 나왔 다. 냉전 시기 미국과 옛 소련이 개발했 던 핵 열차의 모방이다. 전기기관차가 대부분인 북한이지만 이날은 러시아의 M62 디젤 기관차를 동원했고, 이미 오
마라토너보다 느린 북한 열차 북한이 지난 15일 터널 앞에 정차한 열차에서 미사일을
로 자체에도 커다란 결함이 있다는 얘기다. 북한의 열차가
발사하는 새로운 전술을 공개했다. 고정식 미사일 기지에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서행해야만 하는 이유다.
서만 쏘다 이동식 차량(TEL)을 이용해 기습 능력을 키우
남북은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해 2018년 말 공동조사를
더니 열차까지 활용하고 나섰다. 북한이 철도기동미사일
했다. 철로 상태에 따라 구간마다 속도 차이가 있고, 안전
부대를 창설했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철도 환경이 새삼 관
을 위해선 대대적 보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심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열악한 철도 환경을
공동조사에 참여한 안병민 한반도경제협력원장은 “개성-
고려하면 미사일 열차를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사리원 구간의 운행속도가 시속 10~20㎞에 불과했다”며
보고 있다.
“세계적인 마라토너가 보통 시속 20㎞ 이상으로 달린다는
북한의 철도는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건설했다. 이후 부
점을 고려하면 일부이긴 하지만 북한 열차는 마라토너보
분적으로 현대화했지만 철도 노반이 유실돼 경사면이 많
다 속도가 느린 셈”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미사일 열차를
고, 레일과 침목이 마모됐거나 파손도 심한 것으로 당국은
개발했더라도 철도 여건상 가용구간이 한정적이거나 제
파악하고 있다. 열차가 이용하는 교량 역시 균열을 방치한
성능을 발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북
곳이 있어 안전에 우려가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이 열차를 터널에 은닉해 놓고 있다 발사할 경우엔 새로
전력 부족으로 인한 열차 운행에 어려움을 겪는 동시에 철
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박수성 기자
래전 생산한 화물열차의 벽 아랫부분을 뚫어 화염 분출을 용이하게 했다. 한·미 연합군의 ‘방패’를 무력화하고, 이동식 발사 트럭(TEL)의 제한된 운용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영변에서 포착된 플루토늄 추출 움 직임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가중하고 있다. 여기에 고농축우라늄(HEU)의 시설을 확장하는 조짐도 보인다. 국제 원자력기구(IAEA)는 당장 이런 북한 의 동향을 보고서에 담고, 라파엘 그로 시 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 프로 그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우려 했다. 한국과 미국의 연이은 대화 제의 에도 북한은 핵물질(플루토늄, HEU) 과 순항·열차 미사일 등 3종 세트로 위 협과 긴장의 터널로 더욱 깊이 들어서 고 있다. 국제사회가 인공위성으로 북한 전역 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 는 북한이 ‘위에서 보라’는 식으로 대놓 고 활동을 재개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 다. 전력을 숨겼다가 상대방이 방심한 틈에 공격을 펼치는 ‘빨치산 전술’을 구 사하는 북한이 과거 비밀리에 핵 개발 에 주력했던 점을 고려하면 의도적인 노 출로 보인다. 따라서 북한이 하노이에서 시도했던 영변 거래가 불발되자 ‘미국의 후회’를 끌어내기 위한 일종의 어깃장 시위로 몸값을 높이려거나,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지시한 소형 핵탄두용 핵물질 확보 의 일환일 수 있다. 군사 분야의 발전을 다른 경제 분야에서도 본보기로 삼으 라는 대내 결속의 효과를 노렸을 수도 있다. 이유야 어쨌든 북한은 무기 연구 개 발 책임자인 장창하 국방과학원장을 20 일 등판시켜 군사적 행동의 폭을 더 넓 히겠다는 뜻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 15 일 문 대통령의 참관하에 이뤄진 한국 군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실험을 “분명 잠수함발사탄도미사 일이 아니었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 면서도 “남조선의 의욕적인 잠수함 무 기체계 개선 노력은 우리(북한)를 재각 성시키고 우리가 할 바를 명백히 알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한국군이 개발한 SLBM보다 규모나 위력이 큰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거나 3000t급 잠수함의 진 수를 통해 ‘급’이 다른 무기임을 과시하 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공위성 발 사에 나서며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 지 못하게 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맞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상황이라면 2018년 한반도의 봄 을 이끌었던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마지 막 시기 3종 세트를 이용한 북한의 폭주 는 가속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남북 관계 단절과 국제사회의 처절한 제재 속 에서도, 대화의 와중에도 창끝을 갈았 다. 핵을 포기하겠다는 북한의 의지 여 부와 상관없이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는 북한을 제어해야 한다. 여차하면 한 국을 겨냥한 북한의 전술핵을 이고 살 아야 하는 아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 통일문화연구소장 기 때문이다. 제17417호 40판
B12 종합
2021년 9월 25일 토요일
B3
이슈
2021년 9월 23일 목요일
OECD도 ADB도 “한국 경제 올해 4% 성장할 것” <경제협력개발기구>
<아시아개발은행>
OECD, 5월보다 전망치 0.2%P 올려 미국·일본·G20 성장률 전망은 낮춰
OECD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 전망시점
5.8 5.7
자료: OECD
8.5 8.5
■ 2021년 5월 ■ 2021년 9월
ADB, 아시아 46개국은 7.2�7.1%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경제협력개 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가 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 금(IMF)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4.3%)보다는 낮지만 한국은행의 성장 률 전망치와는 같았다. ADB는 22일 아시아 경제전망 보고 서를 공개했다. 올해 아시아 46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7.2%)보 다 0.1%포인트 낮은 7.1%로 제시했다. 내 년 성장률 전망치는 5.4%로 유지했다. AD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단위: %, 전년 대비 상승률
6.9
6.3 6.1
6.0
5.3 4.3
3.8 4.0 2.6 2.5
세계
G20
한국
유로존
(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 출현, 코로 나19 백신의 접종 속도 둔화 등을 올해 아시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이유로 들 었다. OECD는 지난 21일 보고서에서 올 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중국
미국
일본
전망치(3.8%)보다 0.2%포인트 올렸다. ADB·OECD·한은의 경제전망을 비 교하면 미묘한 차이가 보인다. 올해 성 장률 전망치는 동일하지만 내년 성장 률 전망치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조
금씩 달랐다.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 치에 대해 ADB는 3.1%를 제시했다. 지 난달 말 한은이 제시한 전망치(3%)와 비교하면 0.1%포인트 높았다. OECD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2.9%였다. OECD는 기존 전망치(2.8%)와 비교해 0.1%포인트 높였다. OECD가 올해와 내 년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높인 나라는 한국·아르헨티나·멕시코·스페인 등 4개 국뿐이었다. 한은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지난해 2 분기(전 분기 대비 -3.2%)를 저점으로 지난해 3분기(2.2%)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이어 지난해 4분기(1.1%)와 올해 1분기(1.7%)·2분기(0.8%)에도 성장 세를 이어갔다.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에
대해 ADB는 2%, 한은은 2.1%, OECD 는 2.2%를 제시했다. ADB는 올해 아시 아 46개국의 소비자 물가가 2.2% 상승 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2.2%) 와 비교하면 0.2%포인트 내렸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가 5.7% 성 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전망치 와 비교하면 0.1%포인트 내렸다. 특히 미국(6.9%→6%)과 일본(2.6%→2.5%) 의 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치보다 부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20개국(G20) 의 성장률 전망치는 6.1%를 제시했다. 지난 5월 전망치(6.3%)보다 0.2%포인트 낮췄다.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는 8.5%를 유지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이지영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LA레이커스 르브론, ‘CJ 비비고’ 달고 뛴다 한국 기업들이 해외 스포츠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브랜 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스포츠 마케팅이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C J 제일제당은 미국 프 로농 구 (NBA) 리그의 유명 구단인 LA 레이 커스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협력 관계)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CJ는 앞 으로 LA 레이커스 선수의 유니폼에 회 사 로고를 노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이 참 석했다. LA 레이커스는 NBA 리그에서 통 산 17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최다 우승 기록에서 보스턴 셀틱스와 공동 1위다. LA 레이커스는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 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10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역대 최고의 농구 스 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코비 브라이언 트가 LA 레이커스 소속이었다. 팀 해리 스 LA 레이커스 대표는 “CJ의 해외 스 포츠 마케팅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고 파트너십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해외 시장에서 한식 브 랜드 비비고의 인지도를 확대하는 발판 으로 삼을 계획이다. CJ제일제당에 따 르면 미국 만두 시장에서 비비고의 점 유율은 40%를 넘어섰다. 지난 2분기 유 럽·아시아 지역에서 비비고의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2% 성장
국내 기업들, 해외 스포츠 마케팅
CJ, NBA 최고 인기구단과 손잡아 LG전자, NFL 타이탄스와 3년 계약 금호타이어는 토트넘 5년째 후원
르브론 제임스가 비비고 로고가 붙어 있는 유 니폼을 입은 모습. [LA 레이커스 트위터 캡처]
했다. 경욱호 CJ제일제당 마케팅실 부 사장은 “스포츠라는 글로벌 공통 언어 를 매개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브랜드 가 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L G 전 자 는 미 국 프 로풋 볼 리 그 (NFL·미식축구) 소속의 테네시 타이 탄스를 3년간 후원하기로 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 시장 에서 LG전자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서다. 테네시 타이탄스는 NFL 우승팀 을 가리기 위한 플레이오프에 자주 진 출하는 팀이다. LG전자는 테네시주 내
슈빌의 홈구장에 설치한 전광판 등에 서 브랜드 광고를 할 수 있다. 구장을 찾 거나 TV 중계를 시청하는 풋볼팬에게 브랜드를 노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LG 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테네시 타이탄스 팬을 대 상으로 가전제품 체험 공간을 운영한 다. 중고 의류 재활용 캠페인(세컨드 라 이프)도 진행해 지역 주민과 접촉할 기 회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 대표 겸 미국법인장 은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현지 생산체제를 토대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2016년부터 영국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 스퍼 FC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있다. 지 난 7월에는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토트 넘 홋스퍼는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이 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에서 22골, 17도움을 달성했다. 자신의 한 시즌 최 다 기록이었다. 손흥민은 2021-2022시 즌에서도 개막전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 그의 후원 계약을 3년 연장했다. 유로파 리그는 UEFA가 주관하는 대회 중 챔 피언스리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회 다. 2020-2021시즌에는 스페인의 비야 레알이 우승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CJ제일제당과 LA 레이커스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미국에서 마케팅 파트너십(협력 관계)을 맺 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경욱호 CJ제일제당 부사장, 이선호 CJ제일제당 글로벌비 즈니스 담당, 지니 버스 LA 레이커스 구단주, 팀 해리스 LA 레이커스 대표.
[EPA=연합뉴스]
어느새 ‘118개 지네발’된 카카오 공정위, 플랫폼 무한확장 제동 건다 기업결합 심사기준 보완 나서 플랫폼 불공정 지침도 신설키로
국내 계열사 카카오 늘고, 네이버 줄어 단위: 개, 매년 5월 기준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기업 의 사업 확장에 감시망을 좁히고 나섰 다. 22일 공정위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기업 규모뿐 아니라 거래금액도 따져 기업결합 신고를 받는다는 계획을 세 웠다. 예컨대 덩치가 큰 A사가 덩치가 작은 B사를 인수한다면 지금까지는 A사의 자산이나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이거
118 97
카카오 71
72 71
네이버
63
2017년
45
42
43
45
2018
2019
2020
2021
나 B사의 자산이나 매출액이 300억원 이상일 때만 공정위가 기업결합 심사를 했다. 그러다 보니 대형 플랫폼 기업이 소규모 스타트업(신생기업)을 인수할 때 신고 대상에서 빠지거나 비교적 쉽게 기업결합 승인을 받는 문제가 있었다 고 공정위는 보고 있다. 공정위는 이르면 다음달 ‘온라 인 플랫폼 분야 단독행위 심사 지침’을 만든다. 온라인 플랫 폼 시장에서 어떤 행위가 불 공정 행위인지 기준을 제시
하겠다는 의미다. 현재 공정위는 한 사 업자의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이거 나 셋 이하 사업자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75% 이상이면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본 다. 공정위는 플랫폼 기업의 시장점유율 을 따질 때 매출액뿐만 아니라 종합적 인 평가 요소를 활용할 방침이다. 애플리케이션(앱)의 다운로드 횟수나 페이지뷰 등이다. 공정위는 이르면 내년 초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기 조성욱 업결합 심사기준을 보완하
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 규제로 기업의 혁신 성장을 막지 않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원한 공정위 관계자 는 “기업결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 후생을 증진할 수도 있다. 정부 가 섣부르게 기준을 강화해 (기업결합 이) 안 된다고 해버리면 오히려 시장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그 는 “해외 경쟁 당국의 사례를 봐가며 신 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임성빈 기자 제17416호 40판
종합
2021년 9월 25일 토요일
B6
스포츠
B13
2021년 9월 23일 목요일
김정환 내 경험 떠먹여 줄게 오상욱 형처럼 되고 싶어 도쿄올림픽은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 인한 무대였다. 명승부 끝에 단체전 금 메달을 딴 김정환(38), 구본길(32), 김 준호(27), 오상욱(25)은 귀국 후 수많은 방송과 광고에 출연해 신드롬을 일으 켰다. 동시에 두 차례 국가대표 선발전 을 겸한 국내 대회에 나가 1~3위를 휩 쓸었다. 실력과 외모, 인기를 모두 갖 춘 이들은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 라 불린다. 이들 중 맏형 김정환과 막내 오상욱을 만났다. 둘의 나이는 13세 차. 김정환은 “오상욱의 중·고교 은사들이 나보다 후배”라며 웃었다. 나이의 간극 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둘은 만나자 마자 서로 장난치고 폭소를 터트렸다. 같은 반 친구처럼 완벽한 ‘케미(케미스 트리)’를 뽐낸 둘의 인터뷰는 최근의 인 기와 유명세 얘기로 시작됐다. -유명인이 된 기분은 어떤가요.
김정환(이하 김)=최근 백화점에 갔다 가 ‘우리가 좀 유명해졌구나’ 하고 실 감했어요. 모자랑 마스크를 썼는데도 많은 분이 알아보시더라고요. 오상욱(이하 오)=저도 여기저기 돌아 다닐 때 많이들 알아보셔서 신기해요. 기분 좋으면서도 ‘앞으로 행동을 조심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SNS 게시물이 기사로 나오고, 아내와 여자친구까지 화제에 오르죠.
김=장모님이 생일상 차려주신 게 기 사로 나온 걸 봤어요. 깜짝 놀랐죠. 올 림픽 전엔 SNS 팔로워가 100명도 안 됐거든요. 지금은 30배 넘게 늘었어요. 오=저도 기사를 보면서 많이 놀라 요. 제목부터 제 이름 앞에 여자친구 (펜싱 플뢰레 선수 홍효진) 이름이 적 혀 있더라고요. 김=앞으로 상욱이가 여자친구에게 잘해야 해요. (웃음) 올림픽 후에 알게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 금메달 을 목에 건 구본길·김정환·김준호·오상욱(왼 쪽부터). 열세 살 차이인 맏형 김정환과 막내 오상욱은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해 금메달을 합작했다.
정시종 기자, [뉴스1]
13년 차 어펜저스 맏형과 막내
돼서 저의 본모습을 많이 봤고요.
김 올림픽 후 펜싱 관심 놀라워
-오상욱에게는 김정환 선배와의 친분 이 자랑거리였겠네요.
반짝인기에 그치지 않았으면
오=처음엔 워낙 대선배니까 방 을 같이 쓰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 어요. 그런데 얘기를 나눌수록 편 하고 좋더라고요. 그때 경기장에 나가면 정환이형 덕에 제 어깨가 으쓱했어요. 우리 또래들은 형이 ‘잘 있었어? ’라고 아는 척만 해줘도 다들 좋아하던 시절이거든요. 형이 저 한테 친근하게 대하니까 다들 부러워 하고, 전 기가 살았죠. 김=저는 상욱이가 질문을 많이 하 는 게 좋았어요. ‘이 친구는 내가 조 언을 해주면, 그걸 극대화할 수 있 겠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제 경험의 농축액을 떠먹여 줬죠.
오 메달 못 딴 종목도 관심 부탁
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상 욱이를 ‘금메달리스트’로 인식 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앞으로 순수한 유기농 사랑을 찾는 건 불 가능하다. 효진이에게 고마워하라’ 고 했죠. 지금 여자친구가 정말 착 하고, 괜찮은 사람이거든요. 오=제가 여자친구 언급을 조 심스러워하는 이유는 하나밖 에 없어요. 얼마 전 여자친구 휴대전화로 사진을 같이 보는 데, SNS로 쉴 새 없이 욕설 메 시지가 오더라고요.
-후배의 시행착오를 줄여줬군요.
김=저는 오래전부터 여러 길 을 가봐서 ‘모범답안’을 갖고 있 잖아요. 수많은 경험 중 내가 해 보고 후회했던 건 거르고, 좋은 것만 알려주려고 했어요. 펜싱 뿐 아니라 인생에서도요. 오=예전부터 제가 늘 ‘김정 환 선수처럼 되고 싶다’고 말 한 이유가 이거예요. 김=처음에는 성장 속도가 생각보다 더디더니, 어느 순간 ‘팍’ 터지면서 진짜 무섭게 성 장하더라고요. 그때 저도 조금 보람을 느꼈고, 대견했어요. 또 한편으로는 지금 상욱이의 나 이와 시절이 부럽기도 하고요.
-유명세의 그림자네요.
오=그런 것 같아요. 유령 아이디가 계속 욕을 보내요. 김=저에게도 그런 게 와 요. 제가 JTBC ‘아는 형님’ 에서 김희철 씨와 ‘전주 1초 듣고 노래 제목 맞히기’ 대결 을 해서 이겼는데, 어떤 사람 이 ‘김희철이 널 띄워주려고 져 준 것이니 너무 좋아하지 말고 고마워해라’ 하더라고요. -서로 첫인상은 어땠나요.
김=괴물 루키가 나타날 때의 분위기는 늘 비슷해요. 상욱이가 고3일 때, 경기장에서 사람들이 수군거리더라고요. ‘오상욱이라 고 알아? 원우영, 오은석을 이겼 대’ 하면서요. 처음엔 제가 크게 이 겨서 ‘생각보다 강하진 않네’ 싶었어 요. 그러다 상욱이가 국가대표로 뽑 혀서 방을 같이 쓰게 됐어요. 옆에서 보니 펜싱에 열정이 많고, 틈날 때마다 펜싱 영상을 보더라고요. 제 영상도 물 론 많이 보고요. (웃음) 오=겉모습만 봤을 땐 형이 좀 차 가워 보였어요. 형이 경기장에 서는 자기 일에 집중하는 스타 일이라 말을 잘 안 하거든요. 김=후배들은 저를 어려워 했어요. 상욱이는 룸메이트가
-둘의 스타일이 다른 것 같아요.
김=공룡으로 치면 저는 육식, 상욱이는 초식 공룡이에요. 초식 공룡만의 장점도 있겠지만, ‘고기 도 먹으면 좋은 점이 더 많을 텐 데’ 하는 마음으로 조언하는 거예 요. ‘근성’은 쉽게 화를 내고 성질 을 부리는 게 아니라 승부와 자신 의 이름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 는 거거든요. 저 역시 그런 마음으 로 훈련 때부터 신경을 최고조로 곤 두세워요. 물론 이런 저 자신이 가 끔 싫을 때도 있죠. 오래 못 살 것 같기도 하고.(웃 음) 대신 상욱이는 정 말 오래 살 거예요. 혈 압을 높일 일이 없어요. 오=형, 제가 나중에 잘
보살펴 드릴게요. (웃음) 김=간병하러 올래? (폭소) -오상욱 선수도 그 영향을 받았겠어요.
오=2016년 세네갈 대회 단체전에서 저 때문에 졌어요. 제가 따라 들어가 는 동작을 잘 못 해서 당시 그런 일이 잦았어요. 그때 형이 외국 선수들도 다 있는 데서 ‘너 지금 (잘 안되는) 그 동 작 100번 해’ 하더라고요. 경기에 져서 화가 난 게 아니라, 저에게 자극이 필요 하다고 생각한 거예요. 김=경기장에서 피스트에 서 있던 상 욱이한테 ‘너 이리 내려와 봐’ 했죠. 오=다른 선수들은 신경 안 썼을지 몰라도, 저는 남들이 다 보는 데서 그 동작을 계속하는 게 솔직히 창피했어 요. 그 후로 조금씩 잘 되기 시작하더 니, 어느 순간 ‘됐다’ 싶었어요. 김=어느 순간 그 동작을 저보다 잘 하고 있더라고요. 결국 그게 오상욱을 세계랭킹 1위로 만든 주 무기가 됐어 요. 저도 과거에 가장 못 했던 동작이 지금의 주된 기술이거든요. 자신 없는 기술을 회피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어 요. ‘내 팔다리가 멀쩡한데 남들 다 하 는 게 안 될 리 없다’고 생각해야죠. -꼭 한번 말하고 싶었던 얘기가 있나요.
김=계속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어요. 펜싱 대중화의 첫걸음이 될 거 라고 생각해요. 세 번의 올림픽을 겪어 본 선수로서, 지금의 관심은 ‘역대급’ 이거든요. 주변 선후배들도 펜싱 클럽 이나 동호회가 활성화된다고 연락을 많이 주시고요. ‘반짝인기’에 그치지 않고, 많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걸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오=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할 때, 럭 비 대표팀 선수들과 같은 비행기를 탔 어요. 공항에서 저희는 거의 두 시간 동안 인터뷰하고, 축하를 받았어요. 그 런데 럭비 선수들은 사진 두 장만 찍 고 집에 가더라고요. 그 선수들이 흘린 땀이 저희보다 훨씬 많을 수 있거든요. 금메달은 못 땄어도 성과를 낸 다른 종 목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어요. 김=맞아요. 저희도 과거에는 럭비 대표팀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지금 상황이 어려운 여러 종목도 대중의 관 심이 있다면 성장 기간이 단축될 수 있 어요. 그늘에 가려진 비인기 종목에도 많은 격려를 보내주셨으면 해요.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감독님없고할아방있는 배구단 30일 창단하는 여자팀 AI 페퍼스 사상 첫 70대 감독 김형실 선임 20.4세 선수들과 격의 없는 소통 여자배구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에는 ‘감 독님’이 없다. 주장 이한비는 “감독님을 보통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단체 메신 저에는 ‘할아방’이라고 되어 있다”며 웃 었다. 이는 김형실(70사진) 감독이 내린 지시다. 그는 “감독이란 표현 이 수직적인 느낌이지 않나. 영 어로 감독을 코치라고 하니 제17416호 40판
까 ‘코치1’이라고 부르라 할까 생각했다. 선생님도 아주 좋진 않은데 선수들이 부 르니까…. ‘쌤’이라고는 안 했으면 좋겠 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프로배구 사상 첫 70대 감 독이다.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위원장 등 행정가로 변신했다가 코트에 돌아왔 다. 감독 복귀도 2012년 런던 올림픽 이 후 9년 만이다. 프로팀을 지도한 건 2006년 KT&G(현 KGC인삼 공사)가 마지막이었다. 실업팀 미 도파 시절 제자였던 박미희 (58) 흥국생명 감독과 맞대
결해야 한다. 평균 연령 20.4세인 페퍼저축은행은 가장 젊은 팀이다. 창단 특별 드래프트 에서 20대 초중반 선수들을 영입했고, 고등학교 졸업예정 선수도 6명이나 된 다. 김 감독에게는 손녀뻘이다. 선수들과 세대차이를 좁히기 위해 김 감독은 일부러 걸그룹 노래를 듣는다. 전달 사항도 메신저로 보낸다. 그는 “메 신저 프로필에 남자친구와 뽀뽀를 하는 사진이 있길래 ‘이건 너무 심한 거 아니 니’라고 했더니 선수들이 빵 터졌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훈련 때는 부드럽지
않다. 다른 팀에서 뛰다 온 선수들은 하 나같이 “훈련량이 적지 않다”고 입을 모 았다. 김 감독은 “드래프트 전까지는 선 수가 7명밖에 안 됐고, 아픈 선수들도 있 어 제대로 볼 훈련을 못 했다. 지금도 시 간이 모자라다”고 했다. 6대6 연습 경기도 못 했던 페퍼저축은 행은 드래프트 이후 팀다운 모양새를 갖 췄다. 고교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활기찬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날개 공격수로 뛰 었던 하혜진이 미들블로커로도 훈련하 는 등 여러 가지 팀 옵션도 만들어가고 있다. 김 감독은 “조직적인 수비가 중요
하기 때문에 훈련 시간의 60~70%는 수 비에 쓴다”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AI 페퍼스’란 이름 으로 30일 연고지 광주에서 창단식을 연 다. 다음 달 19일 홈에서 KGC인삼공사 와 첫 경기를 치른다. 워낙 기존 팀들과 전력 차가 커서 AI 페퍼스의 1차 목표는 ‘5승’이다. 김 감독은 “좋은 집이 아니라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 젊은 선수들 위 주로 팀을 구성했다. 많이 맞으면서 공부 하고, 젊은 패기로 맞서겠다”는 각오를 용인=김효경 기자 밝혔다.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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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fieds
Printed on September 25th, 2021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rade-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upervisory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FOOD SERVICE SUPERVISOR (1)
COOK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1-2 years experience/ Full time: 40 hours/week,/Wage: $22.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monitor daily activity, customer service, staff duties, train staff, manage cashier, maintan documents,pertain to customer service etc / DAEBAKBONGA RESTAURANT MRS. KIM/ F:604-602-4949/ EmailL:daebakbonga@gmail.com/ Add:1323 ROBSON, ST.,VAN.BC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OOK OF KOREAN FOOD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 /MRS.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 ADD:201-1323 ROBSON, ST.,VAN.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HEF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C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 (1)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2021년 9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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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5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