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동포나 재외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행 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 는 자리가 마련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11월 30일 (수) 오후 3시, 제주시 소통협력센터에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토론(포럼)을 온라인과 현장에서 동시에 개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1월 23일에는 사전 논의 인 전문가토론(포럼)을 유튜브로 진행하 여 참여자들이 재외동포가 겪는 고충사 례와 분야별 개선방안에 대한 정보와 아 이디어를 공유한 바 있다. 포럼은 제주시 소통협력센터(질문도서 관)에서 진행되며, 유튜브 ‘열린소통포 럼’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된다. 먼저, 전문가 발제로 오정은 교수(한성 대학교 대학원 국제이주협력학과)가 「 국내 거주하는 재외동포가 일상생활에 서 모국의 편리함을 인식할 수 있는 제 도 개선방향」에 대한 정책 제안을 한다. 이어서 재외동포 5명이
- 형사사법
발부하자 서 울고등검찰청의 요청을 받은 서울중 앙지방검찰청은 지난 9월 15일 이○○ 를 구속하면서, 동시에 뉴질랜드 측의 요청을 받은 증거물들을 이○○로부터 함께 압수했다. 법무부는 뉴질랜드 당국과 실시간으 로 논의하며
증거관계를 검토하고 추
가자료를 요청하는
한
장관)로부터
인도
그
진행하던
학적 증거관계를 보강했다. 법무부장관은 조약과 양국 형법 법
리, 방대한 증거를 신속·정밀하게 검토 하여 이○○이 ‘청구 대상 범죄를 범하
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 다고 판단, 2022. 10. 27. 서울고등검찰 청에 인도심사청구를 명령하였음 서울고등법원이 지난 11월 11일 인도
허가를 결정함에 따라, 법무부장관은 법원 결정문 취지 등 제반 사정을 즉
시 검토하여 3일 만인 14일 이○○을
뉴질랜드로 인도할 것을 최종 결정하 고 인도장을 발부했다. 법무부장관은 범죄의 성질(이○○·피 해자 국적과 범죄지 모두 뉴질랜드, 한국 관할권 없음) 상 뉴질랜드에서
재판하여 신속하게 실체적 진실을 규 명하는 것이 형사사법 시스템에 부합 하는 엄정한 법 집행이라고 판단했다. 법무부는 서울고등검찰청과 함께 뉴 질랜드 당국과 긴밀하게 송환 일정을 협의하여 28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서 뉴질랜드 당국에 이○○의 신병과 함 께 압수한 증거물들을 인도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제5099호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A The Korea D aily COPYRIGHT 2022 안내 : (604)544-5155 한국 정부, 재외동포 행정서비스 개선 논의 시작 재일동포 ㄱ씨는 한국에 거주하면서 사 업을 하는데 재외국민이란 이유로 은행 거래 시 본인 인증을 위한 추가 제출서 류를 요구받은 적이 있었다. 50대 ㄴ씨는 말레이시아 거주 중으로
‘모두가 편리한 대한민국,
한 행정서비스
차
국내에 거주하 면서 겪었던 행정서비스 불편사항 등에 대한 자유발언을 진행한다 밴쿠버 중앙일보 >> 3면 행정서비스로 계속 워홀러의 궁극적 목표는 캐나다 이민 지난 27일 오전 11시에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열린 '2022 밴쿠버지역 워킹 홀리데이 간담회'에 서 참석자들은 저스틴 심 이민 컨설턴트의 LMIA 비자, 영주권 취득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고, 설명 후 캐나다 영주권을 합법적으로 취업을 하고 영주권까지 이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가장 많은 질문을 던졌다. 표영태 기자 11월 30일(수) 「제7차 열린소통포럼」온·오프라인 개최 한국, 가방 속 아동시신 사건 범죄인 뉴질랜드로 송환 국제적 관심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법 집행 법무부는 지난 8월 뉴질랜드 오클랜 드 소재 창고에 보관 중이던 가방 속 에서 아동시신 2구가 발견된 사건 관 련, 뉴질랜드 당국에 의해 혐의자로 지목되어 뉴질랜드 법원에 기소된 이 ○○(여, 42세, 뉴질랜드 국적)을 지난 28일(월) 저녁 뉴질랜드 측에 인도했 다고 발표했다. 법무부는 신병 인도와 함께 뉴질랜 드 측의 요청에 따라 중요 증거를 즉 시 확보하여 뉴질랜드에 제공하는 등 범죄인인도(Extradition)
공조(Mutual
「투트랙 국제 공조」를 동시에 이행했다. 법무부는 이번
간 조약과 법률의 철저한
자녀의 국내 대학 진학 시, 말레이시아 교육부, 외교부,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에 입학서류를 비용을 들여 공증받아 제출 했던 어려움을 겪었다. 독일에 거주하는 ㄷ씨는 해외에서 온 라인으로 한국의 행정, 금융서비스를 이 용하기 위해서는 한국 휴대전화가 없으 면 불편한 점이 많다고 호소했다 국내에 방문하거나 체류하는 외국국 부와 뉴질랜드
재외동포를 위
개편’이라는 주제로「제7
열린소통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 거주하는 재외동 포(2022. 9월 기준 약 78만 명 법무부 출 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가 국내 체류 시 겪는 불편함을 개선하고 다양한 의 견을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 련됐다. 재외동포가 행정기관 등에 제출하는 증빙서류가 일반 국민보다 많고 복잡하 며, 행정 처리가 오래 걸리거나 온라인 행정,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모바일 본인 인증절차를 거치는 불편함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 어 왔다. 행안부는 재외동포가 생활 속에 느끼 는 고충사항과 행정적 지원서비스 개선
Legal Assistance in Criminal Matters)의
범죄인인도가 양국
준수, 법무
당국의
네트워크 구축 을 통한 긴밀한 의사소통, 법무부장관 의 신속한 결단을 통해, 전세계적 주 목을 받은 사건이 단기간 내 엄정하게 해결될 수 있게 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법무부는 코로나19 완화로 더욱 증 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도피 범 죄인들에 대해 엄정한 수사와 재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범죄인 국내·국외 송환을 집중 추진하고, 국제공조 네트 워크를 확장하여 초국가적 범죄 척결 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 왔다고 밝혔다. 송환 경과를 자세히 보면, 이○○ 은 지난 8월 뉴질랜드 오클랜드 소재 창고에 보관 중이던 가방에서 아동 2 명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한 주 요 혐의자로서, 뉴질랜드 법원에 기소 되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법무부는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9월 긴급인도구속 청구를 접수하고 신속 하게 사건을 검토한 결과 상당한 근 거가 있다고 판단되어 서울고등검찰청 에 이○○에 대한 긴급인도구속을 명 령했다.
서울고등법원이 영장을
등 긴밀하게 협의
끝에, 뉴질랜드 법무부(Kiri Allan
구속기한 내 정식 범죄인
청구서를 접수했다.
과정에서 법무부는 보강수사를
뉴질랜드 당국의 형사사법공 조 요청을 접수하였고, 그 이행명령을 받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즉시 증거 를 수집해 뉴질랜드에 제공하는 등 과
A2 오피니언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오늘(수) 목 요일 금 요일 토 요일 3°/-5° 비와 눈 2°/-1° 3°/-3° -1°/-6° 밴쿠버 날씨 무엇보다 민생 위기 막을 내년 예산안이 시급하다 사 설 제에 초래될 더 심각한 위기를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 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무회의 직후 관련 부처 합동 브리핑을 이번 예산안이야말로 대내외 환경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하 다.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이 1% 대로 전망되는 등 경기 침체로 업무개시명령은 불가피, 파업 장기화는 막아야 화물연대 파업 엿새째인 어제 정부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시멘트 분야의 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상 업무개시명령 발동은 관련 법이 시행된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명령을 송달받으면 다음 날 24시까지 집단 운 송 거부를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운송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운행·자격 정지뿐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는 한번 멈추면 돌이키기 어렵고 다시 궤 도에 올리는 데는 많은 희생과 비용이 따른다”며 “민생과 국가 경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가 충 돌하면서 예산 심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법정 기한인 다음 달 2일은 물론 정기국회 종료일인 다음 달 9일까지도 처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야는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원회에서 협의 를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상임위에서 정부 예산안을 단독 삭감한 것에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 예결위 심의가 중단됐다. 이어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공식 화하자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예산안 논의 자체가 마비됐다. 이 늘어나 건설업 위기를 부를 수 있다. 그러나 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 부재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화 물연대가 연간 두 차례나 파업하고 업무개시명령이라는 초유의 조 치가 나올 때까지 정부는 그동안 무엇을 했나.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는 화물연대의 파업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데 정부는 그 간 어떤 대책을 마련했는가. 매번 화주(貨主) 대신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그걸로 정부 역할을 다한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태원 참사에 보이지 않던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에도 잘 보이지 않았다. 화물연대를 비롯한 노동계와 야권은 강력히 반발했다. 화물연대 부터 거론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 장관 탄핵까지 추진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은 맞대응으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보이콧을 거론했다. 대립이 격 화할수록 본질인 예산안 합의 처리는 불투명해진다. 민주당은 예산안을 야당 단독으로 처리할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 예산안 증액은 정부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감액은 가능한 만큼 이를 반영한 민주당의 수정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은 국토위에서 ‘이재명표’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5조원 이상 증액하 정부 그동안 어떤 노력 기울여왔나도 성찰해야 불법과 불법 아닌 것 잘 따져 법과 원칙 세우길 민주 “이상민 해임안”에 국힘 “국정조사 거부” 충돌 전례 없는 ‘야당 감액안’ 어불성설, 합의점 찾아야 열고 불법 집단행동의 악순환을 끊겠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른 엄 정 대응을 강조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불법 집단행동에 대 해 엄정히 대응하지 않고 민생, 물류, 산업의 어려움을 방치한다면 경제위기 극복이 불가능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번 업무개시명령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정부는 화 물연대 파업 이후 시멘트 출고량이 평소보다 90∼95% 감소했고, 시멘트 운송 차질과 레미콘 생산 중단으로 전국 대부분의 건설 현 장에서 공사가 중단될 것으로 우려했다. 가뜩이나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어 있는데 파업으로 공기가 지연되면 건설원가와 금융비용 인한 민생 위기가 본격화할 조짐이다. 어느 때보다 재정의 역할이 중 요한데, 과거 방만한 재정 운용에 따른 부담에 더해 세수 감소도 예 상되고 있다. 빠듯한 나라 살림으로 약자를 보호하는 복지를 챙기 고,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안보 강화와 경제 활력 제고 등을 이루려 면 정치권이 예산안을 놓고 밤낮으로 머리를 맞대도 부족할 판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민주당은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다음 달 2일 통 과시키겠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 대응과 관련해 이 장관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더라도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인 본회의 날에 해임안 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계엄 령에 견주면서 반(反)헌법적 명 령에 응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 한 투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 고 ‘윤석열표’ 예산인 공공분양주택 사업은 1조원 이상 삭감했다. ‘야당 예산안’ 통과는 전례가 없을뿐더러 국가 운영을 설계하는 새 정부의 혔다. 정부와 노동계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파업 사태가 장 기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정부가 대화 창구를 열어두는 등 상황 을 잘 관리해야 한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화물차 출입로 봉쇄나 비 조합원 운송 방해 행위,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같은 불법은 엄단하 되, 파업 자체를 불법으로만 몰아가는 무리수는 피해야 한다. 노조 원에게 운송 거부를 강요하거나 다른 사업자의 운송을 방해하는 행 위가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없는지를 비롯해 정부는 법 위반 행 위를 엄밀히 골라내 원칙대로 대응하길 바란다. 그게 이 정부가 강 조하는 법과 원칙에 맞는다. 첫 퍼즐부터 엉망으로 만들겠다는 거대 야당의 횡포가 아닐 수 없 다. 여야가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한 것은 모처럼 타 협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다른 의제를 꺼내들고, 여권에서 국정조사 합의에 대한 비판론이 일더니 결국 사달이 났다. 다가올 경제 한파는 정치권이 이러고 있을 정도로 결코 한가하지 않 다. 어떤 정치적 쟁점도 민생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이 장관 해임건 의안 처리 등과 엮여 예산안 처리에 지장이 초래되지 않도록 여야가 서둘러 협의해야 마땅하다.
서비스 출범
1주년 행사 참석
전자소송을 하는 국민이 행정공공기 해줄 것을 신청하면, 법원행정처장이 해당 서류를 해당 기관으로부터 전 자문서로 제공받아 전자소송시스템에 직접 등재하고, 이 등재로써 이용자가 법원에 해당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간주하도록 하는 것이다. 각 기관별로 재외 한인과 관련 전 자소송시스템을 통해 제출 가능한 서
류를 보면, 우선 외교부는 재외국민 등록부등본, 해외이주신고확인서, 여 권 등 3가지다.
법무부는 국내거소신고사실증명, 외국인등록사실증명, 출입국에관한사 실증명(국민에 한함) 등 3가지다. 행
정안전부는 국외이주신고증명서이다.
법무부는 개정 법률안이 시행되면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구축 함으로써, 전자소송을 이용하는 국민 들의 편의가 증진되고, 행정업무도 보 다 효율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법무부는 본 개정안을 신속하게 국
밝혔다. 표영태 기자 외교부서 재외국민등록부등본, 해외이주신고확인서, 여권 법무부서 국내거소신고사실증명, 외국인등록사실증명 등 33개국 하향 및 2개국 상향 조정, 12개국 특별여행주의보 유지 캐나다는 현재 1단계 그대로 유지, 미국 2단계서 1단계로 조정 국내 방문·체류하는 외국국적 동포·재외국민 편익 위해
2022.11.29.(화)부터
이에 따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24개국을 여행경보 1단계로, ▴스리랑카, 카메룬 등 9개국은 여행경보 2단계로 하 향 조정하였으며, ▴러시아, 남아공 등 12 개국은 특별여행주의보를 유지했다. 캐 나다는 현재 1단계로 현 단계를 지켰다. 기존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과 4단 계(여행금지) 발령 국가지역은 현행 상태
1단계(남색경보) : (체류자) 신변안전 유의, (여행예정자) 여행 유의 2단계(황색경보) : (체류자) 신변안전 특별유의, (여행예정자) 여행 자제 특별여행주의보 : (체류자) 신변안전 특별유의, (여행예정자) 긴급용무가 아닌 한 여행 취소연기 3단계(적색경보) : (체류자) 긴급용무 가 아닌 한 출국, (여행예정자) 여행 취 소연기 4단계(흑색경보) : (체류자) 즉시 대피 철수, (여행예정자) 여행 금지 밴쿠버 중앙일보
안과 해당 제안의 정책반영 결과는 「 온국민소통」 누리집(www.onsotong. 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주현 행정안전부 정부혁신기획관 은 "국내에 체류하는 재외동포에 대 한 행정서비스 개선에 대해 정부와 국 민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자리 에서 국민과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정 책적 제안을 받으면, 관계부처와 협업 하여 제도적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가 겠다"라고 말했다.
A3 종합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재외 한인, 한국 전자소송 발급서류 제출 간편해져 견종호 총영사는 지난 26일(토) 오후 2시에 이민자봉사단체 석세스의 한국어 헬프라인 출범 1주년 행사에 참석하여, SUCCESS가 한국인 이민자 들의 교육, 취업, 사회보장제도 신청 등과 관련하여 지원해 주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작년에 한국어 헬프라인이 출범하여 가정 폭력, 우울증 등의 문제에 대한 상담 또한 지원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밴쿠버총영사관) 외교부는 국내 방역정책 기조 및 전 세계 코로나19 동향 등을 감안하여,
를 유지했다. 한국, 각 국가·지역별 안전여행 위험도에 따른 여행경보 조정 이번 조치를 시행함에 있어, 외교부는 ▴코로나19 동향(방역 정책 포함), ▴단기방 문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 ▴치안 상황 등 을 종합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여행경보 조정 시기를 현행 분기 에서 반기로 변경할 예정이며, 급격한 방 역상황 변동 등이 있는
수시 조정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국가별 여행경보
내역 및 최신 안전정보
국가별 안전여행 위 험도에 따른 여행경보 단계를 조정했다.
국가에 대해서는
조정 상세
등은 외교부 해 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국 가별 경보단계 및 행동요령을 미리 숙지 하라고 안내했다. [여행경보 단계별 행동요령]
견
한국어
총영사, 석세스 헬프라인
>> 1면 행정서비스에서 계속 끝으로, 발제 이후에는 발제자들과 법무부·재외동포재단 관계자와 함께 현장 질의응답 및 유튜브 실시간 채팅 창을 통해 실생활에서 개선되어야 할 재외동포 지원 제도에 대해 토론한다. 이번 열린소통포럼에서 제안된 다 양한 국민 의견은 숙성토론(12월1주) 을 통해 정책제안으로 최종 정리되고, 소관 부처 검토(~12월)를 거쳐 정책에 반영된다. 포럼을 통해 발굴한 정책제 관을 따로 방문하지 않고도 해당 기관 의 서류를 전자소송시스템에서 바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민 사소송 등에서의 전자문서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민소전자문서법’) 개정안이 29일(화) 국무회의를 통과하 여 곧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현재는 소송에 필요한 각종 서류 를 법원에 제출하려면 해당 행정공공 기관을 일일이 방문하여 서류를 발급 받아 이를 전자문서화하여 제출해야 만 한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법 원은 앞으로 국민이 행정공공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전자소송시스템에서 바로 서류를 제출할 수 있도록 ‘차세 대 전자소송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며, 법무부는 이를 법적으로 뒷받 침할 수 있는 민소전자문서법 개정안 을 마련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전자소송 이 용자가 법원의 전자소송시스템을 통 해 특정 행정공공기관의 서류를 등재
회에 제출하고,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 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 겠다고
이뤄 낸 기적 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폐암 환자가 있었다. 60대 후반이라 는 그리 많지 않은 나이였지만 우리 병 원에 처음 왔을 때부터 의식이 없었다. 한방병원 암 병동을 찾는 암 환자는 이 환자처럼 더 이상 손쓰기
하자 큰아들로 보이는 보호자 가 주춤하며 내 가운을 붙잡고 말했다. “혹시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3일 전에 미리 알려주실 수 있나요?” 지금 외국에 있는 막내 여동생이 엄 마의 마지막 순간을 지킬 수 있도록 도 와달라는 간곡한 부탁이었다. 그는 물 론 임종 날짜를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건 경험상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전에 어느 병원 응급실에 갔을 때도, 연명치료중단동의서를 작성하기 전 또 다른 병원의 중환자실에 있을 때도, 그 리고 우리 병원으로 옮기기 바로 전날 에도 “오늘을 넘기기 힘들다”거나 “이 번 주를 넘기기 힘들다”는
구체적 날짜를 지정
수는 없다, 죄송하다”고 했지만 그 날 부터 나는 매일 기도했다. 저 가족이 온 전히 어머니의 마지막을 지킬 수 있도록 제발 기적을 보여 달라고. 환자는 오랜 기간 와식생활을 해와서 인지 상태가 하루하루 달랐다. 어느 날
은 범상치 않게 안 좋아졌다가 다른 날 은 갑자기 회복하는 상황이 반복되었 다. 암 환자의 생체징후를 보다 보면 ‘오 늘’ 돌아가실 것 같다는 예감이 맞을 때 가 많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이전 병원 에서도 거듭 임종 날짜를 정확하게 얘 기하지 못했던 이유를 알 거 같은 상황 이 계속되었다. 그럼에도 나는 작은 변화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에도 몇 번 이고 환자의 얼굴과 몸을 살폈다. 매일 같이 서로 교대로 의식 없는 어머니를
찾아와, 듣고 계실지 모를 일상의 이야 기를 전하는 세 아들의 모습을 보니 그 런 노력을 더욱이 그만둘 수 없었다. 막내딸 보고서야 멈춘 엄마의 심장 그러던 어느 날, 병실 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소름이 확 돋는 기분이 들었다. 환자
A10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종합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26 제17721호 40판 오피니언 병상 어머니의 마지막 눈물 막내딸 “나 기다린거야?” 살아내다 김은혜 경희대 산학협력단 연구원 임종을 앞둔 환자 곁을 지키다 보면 의 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종 종 겪곤 한다. 하늘에서, 떠날 사람과 남 을 사람 간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준 것, 이라고 밖엔 설명이 안 되는 그런 일들 말이다. 혹자는 간절함이
막
은
를
찾아왔다. 존엄한 죽음 준비해온 가족들 “어머니가 고통 없이 가실 수 있도록 잘 보살펴 달라”고 말하는 세 아들을 앞 에 앉혀 두고 의학적 예후를 설명하자 모 두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 듯 고개를 끄 덕였다. “이번 달을 넘기기 힘드실 것”이 라는 말에도 별다른 동요 없이 서로 눈 빛만 주고받았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이 가족은 남은 과정을 존엄하게 준비하 며 어머니를 잘 보살필 수 있겠다는 안 도감이 들었다. 긴 대화 끝에 자리를 마 무리하려
말을 들었다 고 했다. 그때마다 막내는 급하게 한국으로 들 어왔다고 한다. 하지만 매번 환자는 그 고비를 넘겼고,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해 서 오갔더니 직장 다니는 막내가 쓸 수 있는 연차가 이제 일주일 남짓만 남아 있다고 했다. 임종을 지키고 장례를 치 르고 입출국을 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일주일도
그 부재를 견 디고 일상에 적응해나가는 단련의 연속 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였다. 그 렇게 아버지를 보냈으니까. 그렇기에 저 부탁을 들었을 때 받은 압박감은 이루 다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말로는
씀드릴
어려운 마지
단계에 보통 이곳에 온다. 보호자들
미리 작성해둔 연명치료중단동의서
가지고 나를
빠듯했기에 막내가 최대한 빨 리 준비할 수 있도록 미리 알려달라는 부탁이었다. 막내는 아들만 셋이었던 집 안에 늦둥이로 태어난 딸이었다. 온 가 족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고 어린 나이 에 유학을 가서 해외에 쭉 사는 터라 유 독 더 애틋한 동생이라고 덧붙였다. “어머니 최후와 함께하기를” 매일 기도 한 사람의 죽음이 누군가에게는 끝 이지만 남은 이들에게는
“월 단위, 최대한 주 단위 정도로는 말
수 있지만
할
주변의 공기와 냄새가 변한 것처 럼 느껴졌고 무엇보다 안색이 다르게 보 였다. 그 이상한 변화를 동료들에게 권혁재의 사람사진 별난 작가 슈시테르쉬치 “작품 만지며 놀아보세요” 프로젝트 스페이스 미음 갤러리에 들어서자 낯선 느낌이 물씬 들었다. 여느 전시와 다른, 어쩌면 전시 같지 않은 낯선 느낌 때문이었다. 나무 탁자와 의자가 늘어져 있고, 벽엔 소품 몇몇이 걸린 게 다였다. 아폴로니아 슈시테르쉬치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건만 이러했다. 그에게 이 낯선 느낌이 드는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갤러리는 이 사회에서 최상의 기호를 판매하는 곳이잖아요. 갤러리스트는 여기서 사람들이 작품을 사게끔 충동을 끌어내고요. 관객은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려고 애쓰고요. 저는 이 관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관심이 있어요. 이른바 ‘사회참여예술’이라고 부르는 작업이에요. 한국에서는 이를 ‘관계 미학’이라고 하죠.” 이는 작품을 팔고 사는 전통적인 갤러리 행태를 깨 보려는 시도였다. 구체적 말하자면 이러하다. ↗ ↗ 생사 고비 수차례 오간 60대 환자 의학적으론 설명할 수 없는 일들 미국에 사는 막내 13시간 기다려 심전도 멈춘 뒤에도 호흡 이어가 우연한 일일까, 기적의 선물일까 실패 반복해도 희망은 놓지 말길
전면광고 A12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밝히기도 했다. “나이가 들면 중저음의 힘이 떨어진다”며 매일 연습 을 게을리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의 면 모를 드러냈다. 꾸준한 관리는 이날 공연에서도 빛 을 발했다. ‘그대여’ ‘미지의 세계’ ‘모 나리자’ ‘여행을 떠나요’ 등 4곡은 직접 기타 협주를 선보였다. 1980년대 ‘비련’ ‘허공’부터 2010년대 ‘헬로’ ‘바운스’ 등 대표곡은 이번 공연 세트리스트에 포 함되지 않았다. 대신 공연장 전체를 붉 게 물들인 ‘태양의 눈’, 국악풍 리듬의
3분의 1
남자, 3분의 2는 여자”라며 성별에
떼창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팬클럽에서 마련한 슬로건 앞면에 ‘땡 큐! 조용필’, 뒷면에 ‘오빠!!’ ‘형님!!’ 이 라고 쓰여있을 만큼 남성 팬도 많았다. 남성 팬들이 연신 “형님”을 연호하자 조용필은 “형 여기 있어. 아직 형이다. 형님 아냐”라며 웃었다. 공연 후반부로 갈수록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떼창을 넘어 떼춤이 이어졌다. 신곡에는 호평이 쏟아졌다. 부모님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대학원생 김현균 (25)씨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따 라서 노래를 듣다 보니 익숙한 곡이 많 았다”며 “신곡 역시 요즘 세대가 들어 도 거부감 없는 비트”라고 말했다. 김 미숙(58)씨는 “4년 전 공연과 비교해 변함이 없는 게 아니라 더 ‘영(young)’ 해지고, 더 밝아진 것 같다. 내년 발표 될 새 앨범도 너무 기대된다. 역시 ‘영 원한 오빠’”라고 말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문화 “얼마 만이에요. 제가 가수 생활한 이 후로 가장 긴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 이 드네요. 4년이 40년 같았습니다.”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 서 열린 ‘2022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 서트’에서 가수 조용필(72)은 나지막하 게 말했다. 방송 출연은 하지 않아도 꾸준히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나온 그 였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올림픽주경 기장 등에서 데뷔 50주년 콘서트를 진 행한 이후 4년 동안 공연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번에는 전국 투어 없이 서울 에서만 4회 공연한다는 소식에 4만석 은 30분 만에 매진됐다. 조용필은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선 글라스를 낀 채 기하학적 패턴의 흰색 재킷과 꽃무늬 셔츠 차림으로 등장했 다. 멀리 객석에서 보면 표범 무늬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는 한 손으로는 스탠 딩 마이크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인이어(귀 안에 넣는 연주자용 이어폰) 를 확인하며 한 곡 한 곡 신중하게 불 러나갔다. 초반에는 밴드 소리에 목소 리가 다소 묻히는 듯했지만, 이내 ‘가 왕’으로서 진면목을 보여줬다. 좌중을 휘어잡는 가창력을 선보이며 의상 교 체 시간도 없이 2시간 10분 동안 23곡 을 열창했다. 지난
럼’과
내년
일곱 번째 곡으 로 ‘세렝게티처럼’을 배치했다. ‘찰나’는 맨 마지막 앙코르곡으로 불렀다. 서만 하게 됐다.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기간 동안 두문불출했다는 그는 “한 번도 안 걸렸다”고 했다. “‘ 확찐’받았다. 몸무게가 3㎏ 늘어나 주 름살이 좀 없어진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넸다. 2018년 인터뷰 당시 건강 비결 에 대해 “일주일에 2번은 PT를 받는 다”며
음악을
배가 너무 고파서 아플 지경인데도 참 는다”고
연과
팬 1만여명이 자리했다. 조용필은 ‘여 와 남’ 가사에 빗대 “공연장의
72세 가왕의 귀환…“얼마 만이에요, 4년이 40년 같아” 조용필 서울콘서트 1만여명 운집 ‘꿈’‘단발머리’ 등 명곡 23곡 열창 신곡 ‘세렝게티처럼’‘찰나’도 선봬 “난 확찐자, 주름살 없어져” 농담 남녀노소 팬들 “오빠” “형님” 연호 무대 좌우는 물론 중앙에서 천장까 지 대각선으로 이어진 대형 무빙 LED 전광판은 드넓은 아프리카 초원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프 닝 곡 ‘꿈’의 노랫말처럼 “화려한 도시 빌딩 속을 헤매다”가 ‘세렝게티처럼’ 가 사의 “빌딩들 사이로 좁아진 시선을 더 넓은 곳”을 향하도록 도왔다. 공연 기 획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케 이스포돔 리모델링 이후 가능해진 천 장 조형물 설치를 통해 보다 새로운 연 출을 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노래를 마친 뒤 “좋아요?” 라고 물으며 반응을 살폈다. 객석에서 는 우렁찬 대답과 환호성이 쏟아졌다. 조용필은 “항상 녹음할 때는
한다.
까,
지막에
에라 모르겠다 고 생각한다”며 중압감을 털어놨다. 일 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창작 활동 을 이어가는 그는 “그래도 신곡을 낼 수 있다는 게 행운”이라고 말했다. 지 방에서 올라온 팬들을 향해 “이 장비 를 다 끌고 가야 해서 이번에는 여기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2022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콘서트를 연 조용필. 2018년 데뷔 50주년 콘서트 이후 4년 만이다. [사진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18일 발표한 신곡 ‘세렝게티처
‘찰나’의 무대도 처음 공개됐다.
정규 20집 발매를 앞두고 선공개 한 리드 싱글로, 2013년 19집 ‘헬로’ 이 후 9년 만에 발표한 신곡이다. 여느 때 와 달리 뮤직비디오도 공개되지 않아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았다. ‘ 단발머리’ ‘그대를 사랑해’ 등 히트곡으 로 객석을 예열한 다음
“밤늦게까지
듣다 보면
‘자존심’ 등 특색있는 무대로 채워나갔 다.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인 50주년 공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객석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노소
은
맞춰
열심히
그리고 나서는 사람들이 좋아할
그저 그렇다고 느낄까 궁금하다. 마
발표하고 나면
B2 전면광고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사안을 단순하게 뭉뚱그려서 ‘아니, 하 지 말라는 거 안 하면 죽는 병이라도 걸렸나, 그냥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되 면 안 쓰면 안 되나’라는 우렁찬 죽비 소리가 목젖을 맴돌기도 한다. 하지만 선명한 문장은 맥락을 지우 기 마련이다.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되 면 쓰지 마라’라는 말은 어떤 경우에 는 금언이 될지 모르나 모든 상황에 통용될 만한 만능열쇠가 되지는 못한 다. 경우에 따라 그 말을 하는 사람의 정의감을 고취시키는 것 외에는 쓸모 가 없는 공허한 문장에 불과할지도 모 른다. 나아가 어떤 사안에 대해 ‘남의 이야기’라고 지레 판단하여
감정을, 그 소리의 정체를 알았을 때 느꼈던 공 포와 이후로 서서히 응어리지는 마음 을 어떻게 언어화할지 알지 못한다. 다만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침묵으로 도망치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우 리가 이전의 참사들로부터 배운 사실 이 한 가지 있다면 재난 앞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들은 유가족으로, 생존자 로 남겨진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피해
B4 종합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참사가 ‘남의 이야기’ 라고 침묵? ‘곁’이 되는 목소리 내야 아니 에르노 한 여자 인간 감정은 이야기 통해 영향받아 사생활 침해, 개인정보 편취 논란 이태원 유가족·생존자 비난 난무 침묵하면 시민 책무 도외시하는 셈 “어머니가 4월 7일 월요일에 돌아가셨 다. 퐁투아즈 병원에서 운영하는 노인 요양원에 들어간 지 두 해째였다. 간호 사가 전화로 알려왔다. ‘모친께서 오늘 아침, 식사를 마치고 운명하셨습니다’. 10시쯤이었다.” 아니 에르노의 『한 여자』(열린책 들, 2012)는 이렇게 시작한다. 일기장 을 살펴보니 진 리스,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실비아 플라스처럼 자기 삶을 가감 없이 다루는 작가의 작품을 좋아 하는 친구의 권유로 2016년 여름에 이 책을 읽었다. 어느 일요일의 오전이었 고, 소파에 누워 소설을 읽던 나는 깜 박 잠에 들었다. 얕은 잠이 자주 그러하듯 나는 꿈을 꾸었는데 꿈은 분명 나의 어머니와 관 련된 꿈이었으나, 꿈이 종종 그러하듯 꿈속의 어머니는 내 모친과 전혀 달랐 다. 내 어머니는 꿈속의 어머니처럼 치 매증상을 보인 적도 없었고, 퐁투아즈 병원에서 운영하는 노인 요양원에 들 어갔을 리 만무했으며, 벽안의 서양인 도 아니었으니까. 그런데도 꿈속의 ‘한 여자’를 내 어머니라 여긴 나는 눈물
떠오르는 말들을 두서없이 써 내려간 그날의 일기를 요약하자면 ‘이 야기는 힘이 세고, 그 힘은 다시 이야 기를 만든다’는 것이었다. 취향이 꽤나 다른 친구의 권유에 심상히 집어 들었 던 자전적인 소설은 꿈결에 나에게 섞 여들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무의식 속에서 나의 감정으로 받아들였다. 이 러한 역동은 인간이 서사적 동물이라 는 점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다. 감 정은 이야기를 통해 구성되고 고조되 며, 그렇게 만들어진 감정은 다시 이야 기하기를 욕망한다. 바야흐로 나의 이야기가 범람하는 시대다. 주변에서 자기 이야기를 쓰는 사람을 찾는 것은 이제 낯설지 않다. 개인 매체는 자기 이야기를 전시할 수 있는 무대를 무한대로 제공해주었다. 당장 페이스북이든, 블로그든 장문의 글을 남길 수 있는 아무 플랫폼이나 들어가 보라. 엄지를 서너 번 움직이기 무섭게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둔 글이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사 적인 플랫폼에 국한되는 것도 아니다. 자기 이야기는 출판계에서도 이미 주 류가 된지 오래다. 출판계가 단군 이래 최대불황을 매년 갱신해나가는 와중 에도 인터넷서점 예스24의 집계 상 에 세이 출간 종수는 지난 4년 간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렇게 나의 이야기 많아질수록 ‘나 의 이야기는 어디까지인가?’라는 질문 은 중요해진다. 우리는 진공 속에서 살 지 않으며, 누구나 환경에 영향을 받 고, 그 환경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 하는 것이 바로 타인이므로. 당연히 나 도 ‘쓰는 사람’인 이상 이러한 질문을 피해갈 수는 없는데, 여기에는 내가 쓸 수 있는 이야기와 없는 이야기를 고심 하게 만드는 창작 환경도 한몫을 한다. 잘 알려졌다시피 최근 2~3년 사이 한국 문단에는 오토픽션과 자전 소설 에 의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몇 차례 있었다.
등 전문직업인이 자신의 일을 다룬 글 에서 환자나 의뢰인의 개인정보를 편 취한 사례도 지속적으로
올랐 다. 물론 나는 소설가가 소설에서 제3 자의 사생활을 노출시킨 것과 전문직 업인의 내담자 정보 편취는 층위가 매 우 다른 문제라고(즉, 후자의 경우가 훨씬 심각한 문제라고) 여기나, 두 가 지 일을 같이 하고 있는 입장이기에 때로는 두 문제가 겹쳐 보이기도 한다. 아주 가끔은 ‘그게 정말 그렇게 다른 일인가’ 싶어질 때도 있다. 그러다보면
침묵하는 태도가 시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져 야할 책무를 도외시하는 결과로 이어 질 수도 있다. 이것은 지난 10월 29일 의 참사 이후 더욱 공고해진 생각이다. 이태원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서 살고 있는 나는 인근에 거주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그날 밤 구급 차와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에 잠에서 깼다. 곧이어 재난문자가 왔고,
이 밝아올 때까지 다시 잠에 들지
했다. 아직은 그날 밤의 사이렌 소리 를,
소리를 들었을
장을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꽃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을 흘리면서 잠에서 깼다. 이상했다. 나는 ‘어머니’와 같이 혈 연관계를 뜻하는 단어에 자동으로 눈 물을 흘릴만한 토속성은 갖추지 못했 기 때문이었다. 문득 이 눈물의 정체 가 궁금해져 비몽사몽간에 일기장을 펼쳤다.
소설뿐만 아니라 의사·변호사
도마에
아침
못
그
때의
자를 비난하는 토막 난 말들이 공론
점거하려는 지금, 사소한 목소리 일지라도 ‘곁’이 되는 목소리는 반드 시 필요하다.
전면광고 B10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100/월 16회 신문발행4회 &인터넷 e-중앙일보 (매주 화,수,금,토 발행) 지금 연락하십시오 바로 내일 게재됩니다 중앙타운 & 홈페이지 업소록 광고문의 Tel. 604-544-5155 Email:ad@joongang.ca www.joinsmediacanada.com el: 604-544-5155/5150/5153 Email: ad@joongang.ca Printed on November 30th, 2022 부동산 매매 등기 / 공증서 / / 유언장 / 비지니스 매매 / / 양도위임장 / 계약서 / 진술서 604.416.0211 법률 공증사무소 최병하 법률공증사 헬스타운 비타민 쇼핑몰 OPEN gdvitamin.com 건강식품 3000여종 취급, 저렴한 가격, 한국택배까지 22년 2007-2020 15년 연속 메달리언클럽 마스터멤버 최재동부동산 Top10% of All Realtors메트로밴쿠버 William Hong, MBA T. 778-997-0427 wkhong99@yahoo.com www.williamhong.com “신중한 거래, 신중한 리얼터” 상담 604-319-6330 “올바른 학습방법, 기분좋은 학습결과” www.eliteprep.ca Junior Elite Prep Consulting 604.736.8922 604.939.6284 좋아서! 쉬워서! 스스로! 한상훈(James Han) T. 604.671.7783 하다현 AGATHA HA T. 604-505-7738 주택 융자 모기지 전문 부장 주택/자동차/비지니스/여행자 보험 외 한인종합보험(주) 유 용 규 Yong Yoo 604.803.9746 24 / 7 상담가능 604.992.2580 모기지 전문가 이 경 은 shanna.lee@rbc.com (Shanna Lee) 방정희 변호사 604.559.1470 파이오니아 법무법인 꼼꼼한 법률서비스 로 최선을 다하는 한인 1 세대 대표 로펌 박신일 법률공증사 NOTARY PUBLICSHINIL PARK 부동산 등기/사업체 양도 유언장/위임장/증언서/공증 T604.936.7275 주태근/앤디김 회계법인 회계/세무/감사/사업계획 및 상담 T. 604-936-5222 T.604 936 7777 #101-15375 102A Avenue. Surrey. BC victorcga@hotmail.com 이경수 kyungsooa@gmail.com 주거 & 상업용 매매 / 임대 / 관리 전문 “17년 경력의 전문 리얼터” 공인중개사 778-322-7942 식당/식품 가디언 한인약국 Guardian HANIN PHARMACY #201-329 North Rd, Coquitlam 604.939.7880 코퀴틀람 한인빌리지내, 한아름마트 옆 #210-1175 Johnson St, Coquitlam BC V3B 7K1 T.778 285 2804 원장 임정환 / 원장 임신영 임플란트 · 교정 · 잇몸치료 신경치료 사랑니 크라운 코퀴틀람 센터 그린 치과 오약국 · 가정의 밴쿠버 오약국 T.604-800-2250, 604-939-8311 #100-504 Cottonwood Ave. Coquitlam 이글리지 밴쿠버 한인약국 #201B-1194 Lansdowne Dr. Coquitlam 하나치과그룹 김영복 원장/임신영 원장/김경수 원장/임정환 원장 버나비 한남슈퍼 3층 310호 604-421-2804 604.428.0551 김정화 치과 진료 시간 Mon-Fri 10:00am-7:00pm Sat 10:00am-4:00pm (목,일,공휴일 휴진) 103-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happysmiledental7@gmail.com 웨스트캔 이민컨설팅 공인이민컨설턴트 최 주 찬 WestCan Immigration Consulting T: 604-461-0100 www.westcanimm.com #304-566 Lougheed Hwy. Coquitlam BC 최고 딜러 기술력 진정 여러분이 찾던 정비 shop Pick up & Delivery Service ▶엔진튠업 ▶쇼바 및 서스펜션 ▶마후라 수리 및 교환 ▶컴퓨터 및 각종 전기장치 ▶각종 오일 및 필터 교환 ▶엔진/밋숀 교환 및 수리 ▶브레이크 수리 및 교환 ▶타이어 교환 및 휠 밸런스 ▶에어컨 및 히터 604-430-8040 5757 Beresford St. Burnaby 604.461.4043 604.461.4040 한국어 서비스 English Service 2902 St.Johns Street, Port Moody, BC V3H 2C3 차량 수리기간 중 무료 대차 90% 이상이 고정 고객인 회사 권원식 부동산 T.604-306-6750 bkwonrealtor@gmail.com BRUCE KWON PREC 30년 오랜 경험의 전문 리얼터 레스토랑 전문, 맞춤형 부동산 비지니스 / 투자건물 / LEASE / 경매물건 남승오 부동산 Charles Nam PREC* 604.710.3897 집매매 콘도매매 부동산 투자 신규분양 권장원 DLC 모기지 Andy Kwon Suite 600, 1200 West 73rd Avenue Vancouver. BC V6P 6G5 604.785.8688 DLCmortgage www.andykwonmortgage.com 미국 캐나다 상법 변호사 상법 및 부동산법 / 각종 법인 관련 업무 T. 604.433.0787 ALL POINTS REALTY 위니박 부동산 winniepak@remax.net www.winniepark.net 604.813.8000 브라이언 최 Brian Choi 604.773.9882 뉴 스트림 리얼티 Personal Real Estate Corporation 한인 마켓 담당 팀장 (Korean Team Leader) 김영선 부동산 778.241.5555 밴쿠버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 www.youngsunkim.com 건강식품/의료기 교육 학원/학교 금융 보험/은행 법률 회계사/공증/공인번역 버나비 에드먼즈 2호점 T. 604-468-2432 의료 이민/유학 자동차 부동산 가구/건축/인스팩션 Registered Clinical Counsellor, MA, MEd Tel. 778-887-7275 연우심리 상담소 延 友 심리치료 / 놀이치료 / 심리검사 / 부부상담 / 가족상담 604-492-2875 #525-329 North Rd, Coquitlam, BC 프리미엄 캐나다산 허니스틱 광고문의: 604-544-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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