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국제공항의 신속 보안검사 수속 서비스 - YVR EXPRESS 밴쿠버국제공항(YVR)은 국내선과 미국행 항공 탑승자들
을 대상으로 신속 보안검사(security screening)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항공기 탑승 72시간 전에 신청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자세한
소비자물가는 내려가지만 식품 물가는 여전히 지옥 수준
연간 식품가격은 10.6% 상승해

https://www.yvr.ca/en/passengers/travel-planning/yvr-expres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영태 기자 한편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과일주스 15.7%, 시리얼 14.8%
모기지부담 1982년 7월 이후 최고
BC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
작년 작년 6월 8.1%까지 치솟았던 연간
소비자물가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지
만, 식품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며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21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
물가지수의 연간 상승률이 5.2%를 기록
하며 전달의 5.9%에서 다시 0.7% 포인
트 하락했다. 이번 하락폭은 2020년 4월
이후 최대이다.
하지만 이는 작년 2월 가파르게 소비
자물가지수가 오른 것에 따른 상대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해석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소비자물가
지수는 내려가고 있지만, 일상 생활에
절대적인 부분인 식품물가는 여전히 고
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2월 식품물가의 연간 소비자물가지
수 상승률은 10.6%를 기록했다. 1월의
10.4% 보다도 더 높아졌다. 이로써 식품
물가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7개월 연속
두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다.
식품들 중에 과일주수가 15.7%, 시
리얼 제품은 14.8%, 야채와 야채 가공
류가 13.9%, 제빵이 13.9%, 수산물이
7.4%, 육류가 6.2% 등 당장 식탁 물가가
미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의 긴축 통화 정책으로 경기가 위
축되면서 한 때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을
부채질하던 에너지 물가가 떨어지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휘발유 가격은 4.7%가 하락을 해 2021
년 1월 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국 여성, 캐나다 국적 남성과 혼인 좋아
미국, 중국, 베트남 이어 4번째로 많아
반대로 이혼을 한 경우 5번째로 많아
캐나다 남성과 결혼을 한 한국 여성도
많은 편이지만 반대로 이혼을 한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나왔다.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혼인 이
혼 통계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국적 남
성과 결혼한 한국 여성은 총 310명이었
다. 이는 전년에 비해 39%나 늘어난 수
치다.
작년 한 해 외국 남성과 결혼한 한국
여성은 총 4659명이었다. 이는 전년 대
비 13.2%가 늘어난 수치다. 이중 캐나다
남성과 결혼한 비율은 6.7%이다.
캐나다 남성과 결혼한 한국 여성은
2012년 505명이었다가 점차 감소하기 시
작해 2021년 223명으로 줄었다가 작년에
다시 증가한 것이다.
작년 한인 여성이 주로 결혼한 외국
남성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380명
으로 전체의 29.6%, 중국이 750명으로
16.1%, 베트남이 586명으로 12.6%였고, 캐나다가 4번째로 많았으며, 이어 영국
이 166명으로 3.6%, 호주가 151명으로 3.2%였다.
반대로 외국 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성 은 작년 한 해 총 1만 2007명이었다. 대
상 국가는 베트남, 중국, 태국, 미국, 일 본, 필리핀 등이었다.
혼인이 아니라 이혼을 한 수는 작년에 총 5800건으로 전년대비 5.9%가 감소했 다. 이중 외국인 남성과 이혼을 한 한국 여성은 1800명이었다.
남성의 국적을 보면 중국이 6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285명, 미국 238 명, 베트남 178명, 그리고 캐나다가 43명, 호주가 33명 등이었다. 캐나다는 전년 대 비 17.3%가 감소해 주요 6개국 중 가장 낮은 증감율을 보였다.
한편 작년 한국 전체 혼인건수는 19만 2000건으로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조 혼인율(인구 1천 명당 혼인건수)은 3.7건 으로 전년대비 0.1건 감소했다.
이혼의 경우는 작년에 총 9만 3000건 으로 전년대비 8.3% 감소했다. 조이혼율 (인구 1천 명당 이혼건수)은 1.8건으로 전년보다 0.2건 감소했다. 표영태 기자
이번 주말 2023 코트라 케이무브 네트워킹 데이
으로 1년 전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기 때
문에 현재 정상가로 회복되면서 마치 큰
폭으로 하락한 착시효과를 준 셈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장 불안한 물
가를 보였던 주거물가의 상승폭은 2월
들어 완만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주거
물가는 6.1%로 전달의 6.6%에 비해 낮 아졌기 때문이다. 신축주택 관련 가격
은 3.3%, 기존 주택 관련 비용은 0.2% 상승했다.
하지만 모기지 이자 부담은 1월 21.2%
에서 2월 23.9%로 크게 상승하며 1982
년 7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는
모습이다.
주별로 보면 BC주는 연간 물가상승
률이 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달
에 비해서도 0.7% 높아져 10개 주중에 3
번째로 높은 주가 됐다. 표영태 기자
코트라(KOTRA) 밴쿠버무역관은 밴쿠

버총영사관과 RBC와 함께 캐나다 현지
취업 관련 다양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가
져갈 수 있는 케이무브 네트워킹데이를
오는 25일 오후 1시에 개최한다.
행사장소는 밴쿠버의 캐나다라인 마
린 드라이브 역에 접한 Marine Drive Cineplex 옆 RBC 지점(456 SW Marine Dr) 3층이다.
이날 행사에는 취업 선배로 회계 분
야에서 KPMG에서, 그리고 금융, 중소
기업 창업, 세금 보고 관련 RBC 은행에
서, ECE와 정부기관 분야에 CRA, 비영
리기관 관련 석세스(S.U.C.C.E.S.S.)등의
현직 한인 관계자가 나온다.
취업 관련해서 애니메이션 분야에 소
니 픽쳐스, 호텔에 하이야트 레거시, IT
분야에 ICBC,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SAP, UNITY 테크놀로지, CISCO, 베 스트바이, 푀닉스 랩 등의 한인 선배들 이 나온다.
이외에도 비자 정착 관련 정보를 위해 CANNEST 이주회사에서 저스트 심 공 인컨설턴트가 나온다.
이번 행사 관련 문의는 604 683 1820(ext. 211)로 받고, 이메일문의는 받 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 확인과 신청운 shorturl.at/hCRX9를 통해서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밴쿠버무역관은 이날 같 은 장소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 지 Introduction to Business Financing for Newcomers라는 주제로 세미나 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확인과 신청 shorturl.at/myTW6로 받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러시아 간 시진핑 “함께 세계질서 수호할 것” 미 “예의주시”
중·러 “미국 해악 심각” 반미 밀착 정상회담 전 상대국 언론에 기고문 “우크라 전쟁 해법 찾자” 공동 보조 미국 겨냥“모든 나라 억누르는 행태”
미, 중·러 무기지원 합의할까 우려
국가주석 3연임 후 첫 방문국으로 러시
아를 택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
석이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
해 2박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
갔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1시쯤 전용기
를 타고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에 도

착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의 모스크바 도착 장면은 러시
아 국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시 주석은 도착 직후 서면 연설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유엔 중심의 국
제체제를 단호히 수호하고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기반한 국제관계 규범과
다고 보도했다. 관심을 모았던 리상푸
(李尙福) 신임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의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비공
식 오찬, 양자 회담 및 만찬을 가졌고 21
일에는 정식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두 정상은 이날 나란히 상대국
매체에 실린 기고문에서 미국을 향해
날을 세웠다. 시 주석은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의 기고문에서 “패권, 패도, 괴
롭힘의 해악이 심각하고 엄중해 세계경
제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미국을
겨냥했다. 이어 “모든 나라에 통용되는
통치 모델은 없으며, 한 나라가 결정하
면 그만인 국제질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는 것을 국제사회는 분명히 인식하고 있
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도 인민일보 3면에 실린
기고문에서 “서방집단은 끊임없이 상실
해 가고 있는 지배적 지위에 점점 더 절
우크라이나
전쟁을 놓고도 두 정상은 보조를 맞췄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 이나 문제에 대한 중국의 균형 잡힌 입 장과 역사적 배경·근본 원인에 대한 이 해를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의 역할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복잡 한 문제에 간단한 해결법은 없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견지한다면 위기를 해 결할 합리적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 라고 밝혔다.
미국 등 서방국가는 중·러의 밀착 행 보를 예의주시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 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 관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떤 일이 벌 어지는지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며 “두 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과 많은 동맹·파트너가 구축한 규칙에 기반한 질서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 적했다.
국제법을 토대로 한 세계질서를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 령과 함께 새로운 시기 중·러 전략적 협
업 및 실질적인 협력의 청사진을 그리겠 다”며 “이번 방문이 풍성한 성과를 거 둬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
미 2.3% 증액 그쳐, 경쟁력 저하 우려 백악관선 “동맹 역할도 증대됐다”
미국 내에서 중국과의 국방비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경고음이 계속 나오고 있다.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가 평시 기준
으론 역대 최대 규모의 국방예산안을

내놨지만 매년 7%씩 늘리는 중국의 국
2박 3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20일(현지시간) 오후 모스 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어넣을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중앙TV 보도에 따르면 차이치 (蔡奇)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王毅) 정치국 위원 겸 중앙 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친강(秦 刚)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이 수행했

망적으로 집착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도박의 판돈으로
삼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미국은
자신의 지령에 굴복하지 않는 모든 나
라를 억제하려는 행태가 갈수록 횡행하
고 있다”며 “국제안보와 협력의 틀이 허
물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시 주석이 방러 기간 대러시아 무기 지원에 합의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당국 자를 인용해 중국이 포탄 등 무기를 제 공하는 것을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고 전 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임선영 기자 shin.kyungjin@joongang.co.kr 미국
방비 증액 규모와 속도를 감당하기 어
렵다는 지적이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와 관련,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세
계 최고의 군사력 유지에 전념할 것”이
라며 “(이를 상쇄하기 위한) 동맹의 역
할도 증대됐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9일 8420
억 달러(약 1096조원) 규모의 2024 회계 연도 국방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는 직 전 회계연도에 미 의회가 책정한 국방 예산보다 2.3%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에 중국은 지난 5일 발표한 올해 예산 안에서 국방비를 지난해보다 7.2% 늘 어난 1조5537억 위안(294조원)으로 책 정했다. 지난해(7.1%)에 이어 2년 연속 7%대 증액이다.
국방비 절대 규모는 미국이 압도적이
지만 무기 등 군수물자를 조달하는 데
드는 양국 간 비용의 차이가 크고 ‘세계
경찰’ 역할을 하는 미국의 군사 임무 등
을 고려할 때 경쟁력 저하가 현저하다


는 게 미국 조야의 시각이다. 특히 미 하
원 다수당인 공화당 내에선 우크라이나
에 대한 미국의 군수물자 지원이 지나
치게 많다는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중국을 군사적으 로 견제하는 동맹·협력국의 군사력 확 대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미국·영국·호 주 간 안보협의체인 오커스(AUKUS)
를 통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제공 하고, 일본의 군비 증강을 독려하면서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대 표적 사례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1100조원 사상 최대 국방비에도 중국 7.2% 증액에 경고음

무상화에서 사상·이 권리의 침해 무상화 ‘차별’(22
문화
“연진이로 사는 동안 세상 모두에게 미움받고 싶었다”
“저희 엄마도 저를 어느새 ‘연진아’라고



배우 임지연(33)은 요즘 자신의 본명

보다 ‘박연진’이라는 배역 명으로 더 많
이 불린다며 해맑게 웃었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파트2 공개 일주
일 만인 지난 17일 그는 “어딜 가나 저를 불러주시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라며 벅찬 심경을 감추지
지난해 말 파트1 이후 두 달여 만에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2는 넷플릭스
의 비영어권 TV 부문 글로벌 톱10 순위
(6~12일)에서 1억2446만 시청시간을 기




록하며 단숨에 1위에 올랐다.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의 평생에 걸친
복수 이야기가 이토록 커다란 몰입을
부른 데는 가해 주동자인 박연진의 역
할이 적지 않다. 박연진은 경찰까지 제
멋대로 부리는 부모를 등에 업고, 한 치
의 죄책감도 없이 약자들을 짓밟는 악
임지연은 “연진이를 이해해 보려고
여러 방면으로 캐릭터 분석을 해봤지
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았
다”며 “사이코패스일까, 그런 환경에서
자라서 그럴까, 고민했는데 결국 자기가
나쁜 짓을 하는 이유를 아예 모르는 사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자기 행동에 뚜렷한 이유가 없다 보
니 피해자 마음에 공감할 일도, 죄책감 (연진이로서는) 있을 수 없
는 거죠. 거기서 출발하니까 말과 대사 생기더라고요.”
그런 연장선에서 캐릭터 구축도 “임

지연만 할 수 있는 걸 해보자”는 생각으
로 접근했다. 기존의 빌런 캐릭터들을
참고하는 대신, 자신이 해석한 고유한
악역, 박연진을 만들기 위해 “내가 가진
걸음걸이를 그냥 가져왔














다”는 것이다. “처음 캐릭터를 잡는 과
힘들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자연
스러워졌다”며 “하루 종일 그 성질머리
드라마 ‘더 글로리’ 임지연
죄책감 없는 학폭 주동자 역 열연
“연기하다 집에 가면 미간에 주름”
“난
2023년 3월 20일 월요일
큰 가해자”라는 말을 고스란히 돌려받
는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임지연은 “죽
음을 맞이하는 다른 악역들보다 이런 결
말이 연진에게는 최고의 벌이라고 생각
했다”고 했다. 특히 교도소에서 수감자
들의 조롱 속에 일기 예보를 전하는 연
진의 마지막 모습은 실성한 듯 무너져 내
리는 복잡한 심리를 실감 나게 드러냈다
는 평이 많았다. 그는 “감옥 장면 촬영 때
실제로 마음이 무너져 많이 울었다. 나
도 모르게 연진이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찰나처럼 짧았지만 몇 달을 준
비한 장면이었는데, 원하는 만큼 표현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더 글로리’로 칭찬 세례를 받고 있지
만 임지연은 영화 ‘인간중독’(2014) 이후
연기력 논란을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는
배우였다. ‘간신’(2015)에서는 연기력보
다 19금 노출 연기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후 드라마 ‘상류사회’ ‘장미맨션’ ‘종이
의 집: 공동경제구역’(파트2) 등에서 묵
묵히 연기 폭을 넓혀나갔다. 데뷔 초와
180도 달라진 대중의 반응에 대해 그는
“사실 난 타고난 배우는 아니어서 항상
노력해야 했죠. 그러다 보니 이렇게 큰
칭찬을 받는 날도 오네요”라고 했다.
임지연은 배우 김태희와 투톱으로 출
로 지내다가 집에 돌아오면 미간에 주 름이 져 있고 세상 모든 일에 짜증 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고 했다.
“항상 악역을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는 그에게 박연진 역은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기회였다. “세상 사람 모두가 나 를 미워했으면 좋겠다는 다짐으로 임했 다”고 했다.
“첫 미팅 때 작가님이 ‘나는 연진이
를 미화하는 어떤 서사도 부여하지 않
을 거야’라고 하셨는데, 저도 그 말에 무 조건 동의했어요. 연진이가 제대로 미움
받아야 동은이의 복수에 사람들이 공
감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결국 박연진은 가족에게 버림받아, 자 신이 문동은에게 건넸던 “가족이 제일
연하는 차기작 ‘마당이 있는 집’(tvN)
촬영을 최근 마쳤다고 했다. “박연진을
연기한 임지연이라는 생각을 못 하실
만큼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이렇
게 색깔이 뚜렷한 작품과 역할이 좋다.
앞으로도 다양한 색깔의 캐릭터에 도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은 칭찬을 듣지만, 연기력 논란
이 또 찾아올 수도 있어요. (웃음) 아직
도 저는 현장이 무섭고 제대로 못 해낼
까 봐 불안해요. 하지만 그럴수록 잘해
내고 싶은 생각도 배가 되는 것 같습니
다. 좌절을 이겨냈을 때의 성취감, 그게
제가 이 직업을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
인 것 같아요.” 남수현 기자 nam.soohyoun@joongang.co.kr
본에서 ‘우리(한국말) 이름’으로 학교를
다니면서 한국인이라고, 김치 냄새 난다
“일본 정부의 조선학교 차별, 우리의 무관심도 문제였다”
“연진이로 사는 동안 모두에게

우리는 아직도 비행기가 어떻게 뜨는지 모른다
박권의
비행기가 뜨는 것은 정말 놀랍다. 그
런데 더욱더 놀라운 비밀이 있다.
우리는 아직도 비행기가 어떻게 뜨
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물론 비행
기가 뜨는 현상을 정밀하게 기술할
수 있는 이론이 있다. 바로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Navier-Stokes equation)이다. 그런데 나비에-스
토크스 방정식을 푸는 것은 매우 어
렵다. 얼마나 어려운가 하면 나비
에-스토크스 방정식을 푸는 사람
에게 100만 달러가 수여되는 상이
제정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2000
년 미국 클레이 수학 연구소(Clay
Mathematics Institute)는 21세기

인류에 가장 크게 공헌할 수 있는 7
가지 수학 문제, 이른바 ‘밀레니엄

문제’를 선정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이 3
차원에서 해(解)를 가지는지 증명 하는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우리는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고는 일반적
으로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을 풀 수 없다. 어떤 것을 진정으로 이해한
에어버스의 초대형 화물기 벨루가 두 대가 프랑스 남서 부 툴루즈 블라냐 크 공항을 뜨고 내 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과 아랫면을 따라 흐른 후 날개 끝
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런데 동그
란 윗면을 따라 흐른 바람은 평평한
아랫면을 따라 흐른 바람에 비해 동
일한 시간 내에 더 많은 거리를 이동
하고 따라서 속도가 더 빠르다. 이제
베르누이 원리에 의하면 날개의 위
쪽은 아래쪽보다 압력이 낮아진다.
다. 이것은 비행기 날개가 공기에 미
치는 작용이다. 이제 뉴턴의 제3법
칙에 의하면 공기가 비행기 날개를
위쪽으로 밀어 올리는 반작용이 존
재한다. 이 설명은 위아래가 뒤집힌
비행기가 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비행기 날개의 위쪽
과 아래쪽 사이에는 실제로 바람의
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어떤 것을 당신의 할 머니에게 설명할 수 없다면 당신은 그것을 진정으로 이해한 것이 아니 다”라는 말을 했다. 우리는 할머니
에게 비행기가 뜨는 원리를 설명할
수 있을까.
우선, 베르누이 원리가 있다. 이
원리에 따르면, 유체가 빠르게 흐르
면 압력이 낮아진다. 베르누이 원리
를 이용해 비행기가 뜨는 원리를 설



명하면 다음과 같다. 비행기 날개의
단면은 일반적으로 윗면이 동그랗
고 아랫면이 평평하다. 비행기가 앞
으로 빠르게 움직이면 비행기 날개
를 부딪힌 바람은 위쪽과 아래쪽으
로 갈라져 각각 비행기 날개의 윗면
비행기는 이 압력 차이에 의해서 공
중으로 뜨게 된다. 아름답다. 하지
만 불행히도 이 설명은 완전하지 않
다. 비행기는 위아래가 뒤집어져도
날 수 있다. 만약 이 설명이 맞는다
면 위아래가 뒤집힌 비행기는 가라
앉아야 한다.
다른 설명은 뉴턴의 제3법칙을 이
용한다. 뉴턴의 제3 법칙에 따르면,
모든 작용에는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인 반작용이 항상 존재한다. 뉴
턴의 제3법칙을 이용해 비행기가 뜨
는 원리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비
행기가 날 때 일반적으로 비행기 날
개는 앞부분이 위쪽으로 약간 들
려 있다. 이때 비행기 날개에 부딪
힌 공기는 아래쪽으로 밀려 내려간
속도 차이와 압력 차이가 존재한다.
이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비
행기가 뜨는 진정한 원리는 베르누
이 원리와 뉴턴의 제3법칙의 절묘한
조화에 있다. 베르누이 원리와 뉴턴
의 제3법칙은 서로 물고 물리며 복
잡하게 상호작용한다. 이 복잡한 상
황은 필자가 대학생 시절 물리학과
친구들과 벌였던 열띤 논쟁 하나를 생각나게 한다. 베르누이 원리를 막 배운 때로 기 억한다. 그때 한 친구가 베르누이 원 리에 의하면 움직이는 버스의 창문
에서 바람은 항상 밖으로 불어야 한
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버스 안에 있는 사람의 입장
에서 볼 때, 버스 밖의 공기는 안의
공기보다 빨리 움직인다. 그렇다면 베르누이 원리에 따라서 버스 밖의 압력이 낮아지고 바람은 버스 밖으 로 불어야 한다. 그럴싸하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다. 우리는 흔히 버스 안으로 바람이 부는 것을 경험한다. 게다가 버스 밖에 있는 사람의 입장 에서 볼 때, 버스 안의 공기는 밖의 공기보다 빨리 움직인다. 그럼 정반 대로 바람은 버스 안으로 불어야 한 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베르누이 원리 는 공기의 흐름이 시간에 따라서 일 정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만 유효 하다. 버스 안에 있는 사람의 입장 에서 버스 밖 공기의 흐름은 일정하 다. 따라서 베르누이 원리는 버스 안 에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만 유효하 다. 즉, 바람은 버스 밖으로 불어야 한다. 좋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바람은 버스 안으로도 분다. 그 이 유는 공기의 흐름이 완전히 일정하 지 않기 때문이다. 잘 알고 있듯이, 버스의 창문에서 바람의 방향은 시 시때때로 변한다. 버스의 창문에서 바람이 어떻게 부는지, 그리고 비행기가 어떻게 뜨 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비에-스 토크스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하지 만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을 푸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우리는 버스의 창문에서 부는 바 람과 비행기가 뜨는 놀라움을 사랑 할 수 있다. 당신이 물리학자나 수학 자라면 심지어 나비에-스토크스 방 정식도 사랑할 수 있다. 비슷하게, 우리는 기계학습을 이해하지 못해 도 인공지능이 여는 새로운 미래를 사랑할 수 있으며, 양자역학을 이해 하지 못해도 양자컴퓨터의 경이로 운 계산 능력을 사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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