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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4호 2022년 6월 7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원숭이두창 900명 넘었다… 누적확진자 캐나다 80명 CDC "유전적으로 다른 두 개의 바이러스 유통" WHO "비풍토병 나라들서 자리매김하면 위험" "왜 수포 발생 흑인 사진 인가" 편견 논란 발생 원숭이두창 세계(비아프리카 지역) 누적 확진자가 900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 다. 지난달 6일 영국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미국에선 염기서열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원숭 이두창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미 질병 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세계보건기구(WHO) 는 5일 "다른 나라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될 가능성이 높으며 추가 확산이 있 을 것"이란 경고를 내놨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유럽과 북 미, 중동 등 비아프리카 지역 28개국의 원숭이두창 누적 확진자는 4일 기준 919 명이다. 지난달 28일 415명에서 일주일 사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는 영국 227명, 스페인 189명, 포르투갈 143명, 캐나다 80명, 독 일 66명, 프랑스 51명, 네덜란드 40명, 미 국 26명, 이탈리아 22명 등으로 집계됐 다. 아랍에미리트와 이스라엘에서도 각 각 8명, 2명이 확진됐다. 이날 CBS뉴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CDC는 "염기서열 분석 결과 미국에서 적어도 유전적으로 구별되는 두 개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DC는 "매사추세츠·플로리다·버지 니아·유타 등을 포함해 미국에서 발 견된 대부분의 사례들이 현재 유럽에 서 번지고 있는 바이러스이자 나이지 리아에서 메릴랜드로 온 감염자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설명 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의 감염 사례 중 최소 2건은 유럽에서 번지고 있는 바이 러스와 밀접한 관련이 없어보이며 대신 지난해 나이지리아를 여행한 후 텍사 스에 온 감염자에게서 발견된 바이러 스와 유전적으로 유사하다"고 전했다. 제니퍼 맥퀴스톤 CDC 부국장은 "이
정보는 미국의 감염 사례들이 하나가 아닌, 두 개의 각기 다른 발병 사례에 서 비롯된 것을 시사하며 기원에 대한 이해를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WHO는 이날 "현재 일반적인 공중 보건에 대한 위험은 낮지만, 만약 이 바이러스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비풍 토병 나라들에서 널리 확산한 인간 병 원체로 자리매김할 경우 공중보건 위 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 초 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억제 가능하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갈수록 경고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WHO는 "이 바이러스는 한동안 감 지되지 않은 채 전파되다가 최근 감 염이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한 바 있다. 다만 WHO는 원숭이두창 이 코로나19와 같은 세계적 대유행(팬 데믹)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 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감염자의 체액, 오염된 침구나 성관계 등 밀접 신체 접촉, 침 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사람과 동물 간에도 서로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 이다. 감염될 경우 발열·근육통·피로감 과 함께 피부에 수포와 딱지가 생긴다. 치명률은 발병국의 의료 환경 등에 따 라 1~10%로 추정된다. 아직까지 무증상 전염과 공기중 전 파 여부, 정확한 감염 경로 등에 대해 선 알려지지 않았다는 게 WHO의 설 명이다. "수포 발생 흑인 사진 문제" 한편 원숭이두창의 확산에 따라 성 소수자와 특정 인종에 대한 편견을 경 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디 언은 5일 '의사소통의 중요성'이란 제 하의 오피니언에서 "원숭이두창은 성 병이 아닌데, 이를 성병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이러스 억제에 도움이 되지 않 는다"고 주장했다. 한국 중앙일보
밴쿠버 현충일 추념식 한인회관에서 거행 밴쿠버한인회는 6일 오전 11시에 한인회관에서 현충일 추념식을 가졌다. 표영태 기자
원숭이두창 알버타주까지 서진 3일 기준 캐나다 확진자 수 77명 코로나19 확진자 주간 1160명 증 퀘벡주에서 처음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어 온타리오주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제 알버타주에서도 확진지 가 나와 BC주도 원숭이두창에서 자유 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 공중보건청(Public Health Agency of Canada)이 지난 3일 동부 시간으로 오후 5시 기준 발표한 각 주 의 원숭이두창 확진자 자료에 따르면 총 77명이었다. 퀘벡주가 71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 했고, 온타리오주가 5명이었다. 그런데 알버타주에서도 1명이 나왔다. 연방 공중보건청은 원숭이두창 관련 업데이트를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런데 3일 발표에서 다 음 화요일이 6월 8일이라고 발표할 정도
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6일 캐나다의 원숭이두창 확진자 수는 26명이었는데 8일 사이에 51명이 늘어난 것이다. 확진자 이외에 의 심환자 수도 많이 나오고 있어 최종적 으로 캐나다공중보건청의 국립세균실험 실(National Microbiology Laboratory, NML)에서 이들에 대한 샘플 검사를 마 치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 인다. 세계보건기구나 연방 공중보건청은 전 염 위험성이 매우 낮고, 원숭이두창 바이 러스 보균자와 직접 접촉을 했거나, 오염 될 물질과 접촉을 했을 경우에만 전염이 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캐나다의 원숭 이두창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 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처럼 비말이나 공기중으로 전파 가 되지 않지만,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 다는 것은 아직 감염이 됐는 지도 모르
는 사이에 이들 보균자와 신체 접촉이 있 었거나 이들에 의해 오염된 물질을 접촉 했을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확진이 되기 전에 모르는 사이에 전염이 되고 있어, 현재 상태에서 한국에서 코로나19 초기에 실시했던, 확 진자의 밀접 접촉자나 이동 동선을 파악 해 선제적으로 예방을 하는 방법이 필요 해 보인다.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는데 BC질병관리본부(BCCDC)는 주간 업데 이트 중 최신 발표일인 지난 2일자에서 5 월 28일 기준으로 누적확진자 수가 총 37 만 1720명이었다. 일주일 전인 5월 21일 37만 559명에 비해 1161명이 늘어났다. 이 는 5월 들어 주간 단위로 볼 때 감소하는 추세를 어어간 것이다. 일주일간 새 사망자수는 44명이 발생 해 BC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총 3547명이 됐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