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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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0호 2022년 5월 11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조국 "尹 찍은 분들, '그대가 조국' 봐달라…진실 복구 원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 예고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기의 일화를 다룬 다큐멘터 리 영화 ‘그대가 조국’에 대해 조 전 장관 은 “윤석열 대통령을 찍은 분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10일 제작사 켈빈클레인 프로젝트가 공개한 특별영상에서 “이번 다큐멘터리를 우리 사회에서 보수라고 하 시는 분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찍은 분들이 많이 보았으면 좋겠다. 그걸 통해 서 당시의 진실이 온전히 복구되기를 원 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조국 사태에 대해서 지 금도 많은 사람이 대립하며 싸우기도 하 는 거로 알고 있다. 진보는 진보대로, 보 수는 보수대로 자기 생각만 옳다, 내가 알 고 있는 진실만 옳다며 언쟁하고 격한 싸 움도 벌인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사태에 대해서 다른 시각 들이 있었고 다른 경험, 다른 증언이 있 었음을 알아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라 며 “수사와 기소·재판을 통해 확인됐다 고 하는 법률적 진실 뒤에 가려져 있고 숨겨져 있던, 나아가 왜곡돼 있던 진실들 이 복구되고 그 속에서 온전한 진실이 만 들어지지 않을까. 온전한 진실이 우리나 라에 알려지기를 간곡히 소망하고 있다” 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직접 다큐에 출연한다. 혼자서 계란프라이를 부쳐 김과 함께 밥

[엣나인필름 유튜브 캡처]

을 먹는 모습, 딸과 통화하는 모습 등이 다큐에 담겼다. 제작진과 인터뷰를 하기 도 한다. 다큐는 최근 3년 동안 조 전 장관 부부 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온 이들이 대거 출연해 검찰과 언론, 나아가 법원 판결을 비판한다.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교수의 재심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한다. 정 전 교수는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자 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 법 위반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이 확정됐다. 조 전 장관은 1심 재판 을 받고 있다. 제작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시 작한 이 날CGV 용산에서 시사회를 열 었다. 이승준 감독은 시사회에 이어 열 린 간담회에서 “조국 사태에 대해 판단 을 하기 위해서 다큐를 만든 건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후속작 제작 여부에 대해 “재판 등이 정리되고 나면 그때를 바라보는 다 큐 한 편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다큐도 계속 나 오지 않느냐”고 했다. 제작사가 진행하는 크라우드펀딩에는 이날 오후까지 4만 3000여 명이 총 22억 4000여만 원의 후원금을 냈다. 영화는 25 일 개봉한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尹대통령, 만찬 건배사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만찬에 도착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날인 10일 외빈초 청 만찬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 다. 윤 대통령의 건배를 제안하며 “우리 온 세계 인류의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 하여”라고 외쳤다. 외빈들은 “위하여”라 고 화답했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윤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식에 참석한 외 빈들과 만찬을 나눴다. 만찬이 시작되기 전 윤 대통령과 김건 희 여사는 만찬장 외부에 마련된 접견장 에서 입장하는 외빈들과 차례로 악수하 며 맞이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 내외 와 인사를 한 뒤 만찬장에 착석했다. 윤 대통령 내외가 모든 참석자들과 인 사를 마친 뒤 만찬장에 들어섰다. 김 여 사는 광택이 도는 아이보리색 원피스를, 윤 대통령은 같은 색의 넥타이를 맨 채 등장했다. 만찬장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한덕수 국무 총리 후보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 수 전 인수위원장과 박주선 전 취임식준 비위원장, 김한길 전 인수위 국민통합위 원장, 김병준 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 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한

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해외 사절로는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쥬 투아데라 중앙 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메가와티 수카 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더글 러스 엠호프 해리스 미국 부통령 부군,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등이 참석했다. 만찬 메뉴는 전국 각지 특산물을 요 리한 퓨전 한식이었다. 주전부리(궁중다 식, 자연건조한 연근칩 및 고구마칩, 천 안 호두정과), 캐비어를 곁들인 완도 전복 버섯편과 금산 인삼 크림 조림, 구례 보 리순을 넣은 가평 잣죽, 게살과 갖은 채 소의 통영 도미 어만두 등이 상에 올랐 다. 만찬주도 국산 농산물로 만든 전통 주 6종이었다. 만찬 테이블에 놓인 디너홀더는 조선 시대 관복에 달았던 흉배와 국화 매듭 으로 장식했다. 대변인실 측은 “전국 각지의 식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메뉴를 통해 온 국민 의 화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전통 한식 메뉴와 퓨전 요리들의 조합은 우리 나라와 세계 각국의 교류와 소통을 의미 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세계는 지 금 여러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고 이 런 상황의 해결은 어느 한 국가의 힘만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연대 와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 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 글 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것이 인류 번영을 위 한 길이고 또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에 도 부합하는 길이라고 믿는다”며 “새정 부는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 튼 튼한 안보, 당당한 외교를 표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말로 예정된 조 바 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새로운 글 로벌 전략 공조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가까운 이웃 일본과는 미 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 겠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의 가까운 이웃으 로 올해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상호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효 과적인 협력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유 럽 국가들과는 가치와 규범에 바탕을 둔 국제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아세안 국가들과는 상생·공영 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중앙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남미 (국가와는) 지역별로 특화된 맞춤형 협력 네트워크 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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