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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5호 2021년 9월 21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넬리 신 막판 재역전, 실제로 한인 참정권 행사가 관건 338canada.com, 신 후보 1.1% 포인트 앞서 NDP의 마이클 장 후보는 자유당과 2위 다툼 자유당 원내 다수당 예상, 소수 정부로 재출발 20일 선거를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 결 과 넬리 신 후보가 다시 주말 사이에 역 전을 하며 재선의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338canada.com의 19일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트무디-코퀴틀람 선거구의 보 수당 소속 넬리 신 후보가 35%±8.1%로 NDP의 보니타 잘리로 후보의 33.9%±8% 로 1.1% 포인트의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잘리로 후보에게 역전을 허 용한 이후 약세를 보였던 신 후보는 지난 토요일인 18일 다시 역전에 성공하며 간 발의 차이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만약 338canada.com의 조사에 한인 유권자의 결집된 표심이 반영되지 않았다 면 더 큰 차이로 신 후보가 승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2019년도에 잘리로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 앞선 조사 결과와 달리 패배한 점을 감안한다면 마지막까지 안심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랭리-엘더그로브 선거구의 마이 클 장(Michael Chang, 장민우) 후보는 22.4%±6.6%로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자 유당 후보의 22.8%±6.6%와 0.4% 포인트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하지만 선두의 보수당 후보가 42.8%±8.6%로 크게 앞서 고 있어 당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 온타리오주 뉴마켓-오로라 선거구 의 보수당 소속 해롤드 김 후보는 17 일과 18일 선두를 일시적으로 탈환했으 나 19일 38.6%±8.5%로 자유당 후보의 38.8%±8.5%에 0.2% 포인트의 아직 미 세한 차이로 2위를 유지했다. 이곳에서도 한인들의 표가 결집된다면 캐나다에서 2 번째 한인 하원의원을 당선 시킬 가능성 이 높아졌다. 윌로우 데일 선거구의 보수당 소속 다 니엘 리 후보는 36.7%±8.8%로 자유당 후 보의 45%±9.3%과 점차 격차가 벌어지며 당선권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338canada.com의 마지 막 여론조사에서 전국적인 지지율은 자 유당이 0.5% 포인트의 박빙의 차이어서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예상 의석 수에서 자유당이 자유당이 148±40석으 로 보수당의 125±36석에 비해 더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공영언론인 CBC의 여론추적기(Poll Tracker)의 19일 예측에서 자유당이 155 석 보수당이 119석으로 나왔다. 원내 과 반 의석 확보는 다소 힘들어 보인다. 결 국 NDP와 연합을 해야 정부를 꾸리고 정치적인 주도권을 끌어갈 수 밖에 없 어 보인다. 보수당은 상극인 NDP와 연합을 할 리 가 없기 때문에 블록퀘벡당과 연합을 할 수 있지만,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권을 잡는 일이 힘들어 보인다. 다른 6개 조사기관의 19일자 발표를 보 면 3개는 보수당의 지지도가 높고 2개 는 자유당의 지지도가 높고 1개는 동률 로 보고 있어 전국 지지도에서는 보수당 이 대체적으로 높을 수 있어 보인다. 하 지만 각 선거구로 쪼개 놓으면 보수당의 텃밭인 알버타주와 사스카추언/마니토바 주에서 과반 정도의 지지자가 몰려 있고 BC주에서만 자유당에 앞서고 있어 전체 적으로 자유당에 의석 수가 밀릴 수 밖 에 없어 보인다. 여기에 보수당에서 떨어져 나온 극보수 로 분류되는 캐나다 국민당(PPC, People's Party of Canada)이 현 자유당의 백신 의무화 정책에 반기를 들면서 보수 의 선명성을 강조하며 지지도가 올라 보 수당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 후보도 국민당 후보의 지지율이 올 라가면서 상대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고 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일 투표는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표영태 기자
퀘스트 대학교 도서관 빌딩에 죠스 테이블 카페 오픈 한인 사학 그룹인 프리마코오프 벤처스(Primacorp Ventures Inc.)의 정문현 회장 부부가 자폐증을 가진 맏아들 정죠셉을 기리기 위한 사업 중의 하나인 Joe's Table Cafe가 더 많은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3번 째 가게를 오픈했다. 지난 16일 오후 2시에 스쿼미쉬에 위치한 퀘스트 대학교 도서관 빌딩 1층(Quest University Library Building 1st Floor) 에서 죠스 테이블 카페(Joe’s Table Cafe) 오픈식을 가졌다. (사진=Jordan Rendle from See Media)
밴쿠버 중앙일보
미국 육로 국경 10월 21일까지 다시 연장 봉쇄 백악관 11월부터는 백신접종 완료자만 입국 가능 캐나다 사용승인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은 불인정 캐나다는 이미 8월부터 미국과의 육로를 개방한 상태이지만, 미국은 2번이나 봉 쇄를 연장하며 자국 우선주의를 이어나 가고 있다. 미국 백안관은 발표를 통해 11월 초부 터 모든 성인 외국국적자는 미국을 방문 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 야 한다고 20일 발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와 동시에 캐나다와 의 육로 국경에 대한 비필수 목적의 봉쇄 조치를 한 달 연장해 10월 21일까지 금지 한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의 발표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슈는 바로 미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승인이 되지 않아, 캐나다에 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한 경
우 접종 완료자로 분류되지 않을 수 있 다는 점이다. 미국은 4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캐나다에 지원 해주는 등 선심을 쓰는 듯 했다. 하지만 정작 미국은 아스트라제 네카 백신 사용 승인을 지금까지 하지 않 고 있다. 당시 미국은 6000만 회분의 아 스트라제네카를 확보하고 있었다. 이 백 신들은 캐나다와 멕시코는 물론 인도 등 에 공고한 우호 관계에 따라 지원한다는 생색을 냈다. 현재 캐나다 거주자는 원칙적으로 항 공편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데에는 별 문 제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백신 접종 완 료라는 조건부가 붙으면서 캐나다 거주자 의 미국 방문에 또 하나의 장애물이 추
가된 셈이다. 미국은 캐나다도 8월부터 백신 접종 완 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인데, 캐나다 는 미국인에 대해서 자가 격리 등을 면제 하기 위한 조건으로 내세웠을 뿐이다. 그 리고 미국 이외 국가의 비필수 목적 입국 자의 입국 제한을 백신 접종 완료를 조건 으로 완전 개방을 한 것일 뿐이다. 현재 미국은 하루에 16만 명 이상의 확 진자가 나오며 전 세계 확진자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또 다시 가장 많은 확 진자가 나오는 나라가 됐다. 일일 사망자 도 전 세계의 23%나 될 정도로 위험한 상태이다. 그런데 주객전도가 되어 오히려 캐나 다에 미국에 개방을 하고 미국이 캐나 다 거주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일이 발생 하고 있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1년 9월 21일 화요일
사 설 자영업자들의 비극 더 이상 방치 말아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생활고에 시달린 자영업자들의 비극이 잇
45만3000개(하루 1000여 개) 매장이 폐업했다”고 밝혔다.
따르고 있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최근에만 세 건
하루가 멀다 하고 비극적 소식이 들리는데도 정부의 자영업자 살리
보도됐다. 더는 버티기 어렵다는 자영업자들의 아우성을 정부는 외면
기 대책은 미온적이기만 하다. 이제라도 다각도의 대책을 제시해야 한
하지 말아야 한다.
다. 지난 8일 야간에 차량 시위까지 벌인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방
강원도 원주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던 50대 자영업자가 숨진 지 며 칠이 지난 상태에서 지난 13일 발견됐다. 앞서 서울 마포에서 23년간 맥줏집을 운영해 온 50대 여사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매출이 3분의 1
역을 내세워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지 말고 충분한 손실 보상과 방역지 침 전환 등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일본·프랑스 등과 달리 한국 정부의 피해 보상은 피부로 느끼기 어
로 줄어 월세조차 감당하기 어려웠다. 힘든 상
려운 찔끔 지원에 그치고 있다. 코로
황에서도 자신의 원룸 보증금을 빼 직원 월급
코로나로 영업 타격받고 잇단 극단 선택
나 사태로 인한 타격이 거의 없는 공
을 챙겨준 뒤 세상을 등졌다. 전남 여수의 치
정부는 희망고문 말고 실질적 지원 해야
무원을 포함해 국민의 88%에게 재난
킨집 점주도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유서를 남 기고 떠났다.
지원금을 지급할 게 아니라 실질적으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에게 몰아서 충분히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
한국유흥음식점중앙회는 서울·경기·대전·경남·강원 등에서 회원 8명
하다. 획일적인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과학적 통계
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고 한다. 전국자영업자 비
를 토대로 개선해야 한다. 밤 9, 10시와 2, 4, 6명으로 고무줄처럼 왔
대위에는 20건 정도의 극단적 선택 사례가 들어오고 있다니 비극도 이
다갔다 하는 방역지침을 손질하고, 영업제한 조치도 업종별로 세분화
런 비극이 없다. 전국의 700만 자영업자들은 문재인 정부 들어 최저임
할 필요가 있다. 백신 접종자에게 주는 인센티브를 확대해 모임 인원
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제한을 좀 더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정부는 강하게 조직된
사태가 2년 가까이 장기화하고 정부의 강도 높은 방역 조치가 계속되
민주노총의 탈법에는 솜방망이로 대처해 왔다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코로나
에 하루하루 벌어서 먹고사는 자영업자들은 조직력이 약한 탓에 홀
사태로 자영업자 매출이 11조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소상공
대를 받는다는 불만이 나온다. 이제라도 자영업자들의 아픔을 정부가
인연합회는 “지난 1년6개월간 자영업자들은 66조원이 넘는 빚을 졌고,
제대로 보듬길 바란다.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정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단호하게 대처하라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신형
이런 판국에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말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 미사일 발사
이 부장은 어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북한의 미사
는 곧바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일 발사에 대해 “북한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군사활동을 하고 있다”
(NSC)를 소집했다고 한다. 그러나 정부의 태도는 여전히 소극적이
며 두둔했다. 한국과 협력하기 위해 방한한 그가 도발한 북한 편을
다. NSC 상임위는 어제 저녁에 발표한 입장에서 "북의 잇따른 도
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최소한 북한에 자제를 요청하는 게 한
발에 깊은 우려”라고 했다. 그제 순항미사일 발사 발표 때는 정부
국에 대한 예의 아닌가.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왕이 부
의 조치가 없었다. 순항미사일이 유엔 결의안 위반이 아니라는 것
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북한
이다. 이처럼 북한을 감싸는 듯한 국민과
이 연일 핵과 미사일로 위협 수위
동떨어진 정부의 판단에 국민의 불안감
영변 핵 재가동, 순항미사일 발사 이은 연쇄 도발
를 높이는데도 북한에 대한 경고는
은 커지고 있다.
탄도미사일 유엔 결의 위반, 북한 즉각 중단해야
커녕 평화 타령만 했다. 안보가 담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보돼야 평화도 있다는 건 상식이다.
안보리의 결의안 위반이다. 유엔은 북한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북한이 핵시설 재가동과 미사일 발사로 위협 수위를 높이는데 정
활용한 어떠한 발사도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북한은 유엔 결의를
부의 대북 경고가 없는 것은 우려스럽다. 더구나 정보 당국은 순항
무시하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7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징후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비판받고 있
월부터 영변 핵시설 재가동과 며칠 전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은 것이
다. 핵시설 재가동 또한 IAEA의 발표를 통해서야 알 수 있는 상
어서 더욱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이 계속되
황이다.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때에 맞춰 국산 SLBM(잠수함
고 있는 것은 분명 ‘이상 조짐’이다. 핵시설 재가동 문제는 매우 심
용 탄도미사일) 등 미사일 3종을 시험발사해 맞서기는 했다. 그러
각하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 13
나 국민이 우려하는 것은 북한 위협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인식이
밴쿠버 날씨 오늘(화)
일 북한 영변 우라늄 농축공장의 재가동 징후를 공개했다. 북한의
다. 북한의 도발을 국민에게 알리고 위기의식을 갖는 건 정부의 기
24° /12°
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 추가 확보는 더 많은 핵무기 생산으로 이
본 임무다. 안보 문제와 관련해 더는 국민을 속이지 말고 단호하게
어지는 심각한 문제다.
대처하기 바란다.
대체로 맑음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18° /10°
20° /11°
23° /11°
종합
2021년 9월 21일 화요일
캐나다 한국 문화원, 주재국 대사들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 행사 개최 9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온라인 민화 컬러링 수업 예정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장경룡) 과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 은 한국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 여 추석의 의미와 문화, 음식 등을 소개 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특히 9월 20일부터 10월 13일 까지는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 체 험하는 ‘2021 한국주간’ 기간으로 추석 행사를 비롯하여 열 가지가 넘는 다채로 운 문화축제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9월 20일 월요일에는 주캐나다 대사 관저에 주재국 대사 부부를 초청 하여 추석음식을 먹어보고, 함께 송편을 빚어보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는 다년간 문화원 한식 강좌를 진행한
나선나 요리사가 초청되어 한국의 명절 음식부터 송편의 유래 등을 소개하였다. 행사를 통해 각국 대사 부부들은 송편 을 빚어보며 쉽고 간단해 보이지만 먹기 도 편하고 식감이 매우 좋다는 등의 다 양한 소감을 나누었다. 송편 만드는 방 법은 문화원 유튜브의 ‘송편영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9월 22일 20시에는 온라인으로 민화 컬러링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컬러링 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민화를 색연필로 그려 민화의 전통을 밝고 따듯 한 현대적 감성으로 작업을 하는 김정아 를 강사로 초청하여 한국 전통 민화에 대해 배우고 직접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 한국문화를 보다 깊이 경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9월 25일 오후 2시에는 현지 어린이
를 대상으로 한국 전래동화를 구연하고 관련 주제를 정해 만들기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인 ‘K-Story’를 개최한다. 이번 K-Story는 호랑이를 피해 하늘로 올라 가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이야기 "햇님 달님"을 구연하고 한지 접시 공예를 통 해 한국의 종이 한지와 전통 무늬에 대 해 배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외 추석의 유래와 추석문화를 소 개하는 한국문화 웹툰 시리즈 “Korey와 Canver의 한국문화”와 ‘추석음식을 소 개하는 한식 웹툰도 문화원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추석행사를 비롯한 한국주간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문화원 홈페이 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canada. korean-culture.org/ko) 밴쿠버 중앙일보
A3
류현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 올라 목 통증 ‘재정비 시간’ 최근 부진했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 이스)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은 20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류 현진이 올 시즌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 은 지난 4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엔 오 른쪽 엉덩이 부위가 불편한 가벼운 부상 이었다. 류현진은 최근 두 경기에서 4⅓ 이닝 12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3.77이 던 평균자책점은 4.34까지 치솟았다. 이 번 부상자 명단행은 류현진에게 재정비 시간을 부여하기 위한 구단의 조치일 가 능성이 크다. 다행이 이번에도 경미한 부상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목에 뻐근함을 호소했다. 로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빠진 뒤 복 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 은 원래 2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선 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류현진은 현재 13승을 기록 중이다. 1 승만 추가하면 LA 다저스 시절 세 차례 기록했던 개인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다. 10일 뒤 복귀한다면 오는 29일 뉴욕 양 키스전에서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 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3 승 9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제조업 일자리 53만개 사라졌다
토론토 총영사관, [Korea Week2] 한식 랜선투어 & 쿠킹클래스 주토론토총영사관은 '2021 한국주간' 행 사 중 하나로 한국의 발효음식을 주제 로 한식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토론토총영사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여 행이 제한된 환경에서 거리와 공간의 제
약이 없는 ‘랜선투어’와 ‘랜선쿠킹클래스’ 형태로 한국 지역의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번째 주 행사 등록링크는 KoreanFoodTour.eventbrite.ca이다. 온라인 행사 참석 Zoom 링크는 Eventbrite.ca 등록자
이메일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내용을 보면 우선 전통주 클 래스로 10월 12일 오후 7시 30분부터 9 시까지다. 강사는 한국 전통주 연구소 박 록담 소장이다. 주제는 지역의 술 박물관 랜선투어, 이화주 빚기 (실시간 체험), 그 리고 한식과 막걸리 페어링이다. 2번째는 김치 클래스로 10월 18일 오 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다. 강사는 미요 리연구소의 김민선 대표이다. 주제 광주 김치 타운 랜선투어, 김치 쿠킹 클래스 ( 실시간 체험), 세계 김치 연구소 랜선투 어 등이다. 마지막으로 사찰음식 클래스는 10월 19 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다. 강사로 홍승 스님의 사찰음식 연구회의 홍승 스님이 나온다. 주제는 한국사찰음 식체험관 랜선투어, 사찰음식 쿠킹 클래 스 (실시간 체험), 그리고 망경산사 템플 스테이 랜선투어이다. 주토론토총영사관에서는 더 나은 행사 진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만족도 조사도 실시한다. 설문조사 링크 는 https://mofa.pmirnc.io/mofa/3/243이 다.. 밴쿠버 중앙일보
코로나 이전부터 상실, 온주 가장 타격 (토론토) 지난 2003년부터 2018년 기간 캐나다의 제조업계에서 일자리 53만2천 개가 사라졌으며 지난해 코로나 사태 로 이런 추세가 한층 심해진 것으로 드 러났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계의 일 자리 상실 현상은 전국에 걸쳐 나타났으 며 제조업이 밀집해 있는 온타리오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온주 윈저와 런던은 이 기간 각각 8 천6백 개와 1만 개의 일자리를 잃었으며 이후 거의 회복되지 않았다. 이 보고서를 주도한 웨스턴 대학 상업 대의 마이크 포파트 교수는 “일자리 회 복세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며 “토론토와 몬트리올 등 대도시에 인
접한 지역은 다른 외곽 지역보다 상대적 으로 빠르게 일자리를 회복했다”고 지 적했다. 그는 “주요 도심권에서 12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이 제조업 일자리를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건설과 운송 등 제조업 연관 분야에서도 함께 일자리가 대거 사라졌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2003~2018년 사이 제조업 일자리 35만여 개가 회사들이 임금이 싼 중국과 멕시코 등으로 생산 시설을 이전 해 사라졌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2008~2009년 글로벌 금 융위기로 인한 불황 시기에 18만2천여 개가 추가로 상실됐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A4 종합
2021년 9월 2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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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8일~19일
STORY
아이 마음 다이어리 <끝> 성인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성인 100명당 3~5명 ADHD 부정적 자아상 개선해야 천근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대 한 첫 칼럼에서(2020년 7월 4일자 성철이 사례) ADHD의 어린시절 증상과 원인 및 치료에 대해 다뤘다. 이번에는 어른이 된 ADHD는 어떤 모습인지와 개입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21세 승혜는 다소 머뭇거리며 혼자 진 료실에 들어왔다. 단발머리에 펑퍼짐 한 후드티를 입은 평범해 보이는 여대생 이었다. 사전 설문지에 기록된 내원 사 유를 보니 ‘일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ADHD 클리닉 방문을 권유함’이라고 적혀 있었다. “지금 대학교 2학년이네요? 전공이 뭔가요?” 내가 물었다. “아, 산업디자인 전공입니다.” 승혜는 여전히 긴장된 상태로 대답했다. “처음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할 당시 는 어떤 어려움 때문에 가신 건가요?” “좀 불안하고 우울해서요. 실은 제가 어릴 때부터 좀 산만했었거든요. 건망 증이 심하고 하도 뭘 자꾸 잃어버려서 초등학교 때 엄마가 저를 소아정신과에 데려가서 상담받게 하고 검사 받았던 적도 있었어요. 병원 원장님이 그 이야 기를 듣고 저를 소아정신과 ADHD 클 리닉에 가보라고 소개해 주셨습니다.” “언제부터 불안하고 우울했나요? 조 금 자세히 이야기해 줄 수 있어요?” 어린 시절 ADHD인 줄 모르는 경우 많아
“대학생이 된 후 과제가 너무 많아요. 제 출 마감 직전까지 미루다가 못 낸 적도 있고, 팀플(팀프로젝트)에서는 맡은 부 분을 제 시간에 못 마치니 팀원들을 실 망시키게 되고 미안한 일이 반복됐어요. 맨날 주눅 들게 되고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요. 제 자신한테도 화가 나고요.” 승혜는 대학생활을 하며 쌓인 감정들 이 많은 것 같았다. ADHD 클리닉 방문 을 권유받은 직후 승혜는 주간지 심층 기사에 실린 성인 ADHD 관련 내용을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칼럼 내용이 자 신의 문제와 거의 일치했다고 말했다. “선생님, 마치 눈이 번쩍 뜨이는 기분 이었어요. ‘아, 내 문제가 이거였구나. 왜 이제야 알았을까’ 생각했어요. 평소 제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자책을 많이 하고 항상 우울했었는데 ADHD는 치료받을 수 있다고 해서 오게 됐습니다.” 승혜는 중학교 때까지는 반에서 늘 5등 안에 드는 상위권 성적이었다고 한 다. 비록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덤벙대 기는 했지만 학업성적이 나쁘지 않고 친구관계도 좋았다고 한다. 고등학교 입 학 후 학습양이 많아지고 입시가 다가오 면서 내신 등급이 기대만큼 잘 나오지 않자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급격히 저 하됐고 평소 취미로만 하던 미술 쪽으 로 진로를 결정했다고 한다. 대학에 입학한 뒤 승혜는 주말마다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곳에서 손 님 카드를 결제하는 과정에서 반복되는
실수와 메뉴 전달 오류, 손님과 잦은 말 다툼 등으로 여러 번 해고를 당했다고 한다. 실기 시험을 앞두고는 시간에 쫓 기기 일쑤고 과제 마무리를 못 하고 제 출한 일이 많아 1학년 1학기부터 학사경 고를 받았다. 나는 승혜에게 과거 소아정신과에서 상담하고 검사했던 결과는 어떠했는지, 그리고 치료를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서 물었다. 승혜는 자신이 너무 어려서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부모가 2주 뒤 승혜와 함께 방문했다. 승혜 어머니는 10여 년 전 검사지를 그대로 보관하고 계셨다. 기록은 얼마 되지 않았다. 상담 기록과 검사지를 훑어본 결과 승혜가 치 료를 받지 않은 이유를 어느 정도 알 것 같았다. 우선, 승혜의 인지기능이 상당히 우 수했다. 초등학교 성적도 좋았고 학교에 서도 부정적인 평가는 없었다. 다만, 매 사에 건망증이 심해 학교에 뭘 두고 오 거나 준비물을 다 챙겨 놓고 집에 두고 등교하는 일이 많았다. 그 당시 소아정 신과 전문의는 ADHD 약물치료를 포 함한 치료를 권유했지만 승혜의 부모는 아이가 커가면서 점차 좋아질 것 이라 생각해 병원을 더 이상 내 원하지 않았다. 승혜는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 고 말했다. 예컨대, 가져갈 물건 을 하루 전날 현관에 내놓거나 해 야 할 일을 잊지 않으려고 메모를 해 두려고 노력한 것이다. 그 결과 승 혜는 고등학교를 무난하게 졸업할 수 있 었고 본인이 원하는 전공과에 합격한 것이다. ADHD는 본래 만 6세에서 12세 사이 에 발병하지만 인지기능이 우수하고 부 주의성 유형(과활동성이나 충동성이 두 드러지지 않는 유형)의 경우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문제행동이 없어 주변 에 피해를 주는 일도 없고, 지능도 양호 해서 학습양이 그리 많지 않은 시기에 서는 학업성적에도 큰 영향이 없기 때 문이다. 그러다 보니 승혜와 같은 사례 는 어린시절에는 ADHD인 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부주의성 유형의 ADHD는 부모나 남들에 의해서는 잘 의뢰되 지 않는다. 승혜의 부모처럼 병원을 두세 차례라도 방문한 경우는 상당히 예외적이다. 대부분은 어린시절에는 큰 문제의식을 갖지 않다가 성인이 된 ADHD 환자가 스스로 치료를 받고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서 부정 적 평가가 많지 않아도 본인이 너무 힘 들기 때문이다. 대학생이 되고 사회에 나가면 처리해야 할 다양한 업무와 복 잡한 대인관계들이 그동안 해왔던 자신 의 보완 노력을 한계에 다다르게 하는 경우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승혜도 그 런 상태에서 내원했던 것이다. 성인 ADHD에서 문제가 되는 주요 한 증상은 부주의함과 충동성이다. 예 를 들어, 미리 계획을 세우기가 어렵 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해 우 왕좌왕하고 일을 미루거나 시작한
ADHD, 초등생 10명 중 1명 발병 절반 가량은 성인기까지 이어져 상세한 과거력 파악하는 게 중요 우왕좌왕하고 충동적 행동 잦아 직장 오래 못 다니고 과속 일쑤 심리·인지행동·약물치료 효과적
일을 마치지 못하며 업무의 시간 예 측을 못하고 시간 관리를 못하는 증상 이 있다. 충동성도 여러 영역에 문제를 초래한 다. 한 직장이나 학교를 안정적으로 다 니지 못하고, 대인관계에서 잦은 다툼 이 있으며 중요한 일임에도 충동적으 로 결정한다. 운전을 급하게 하다 사고 가 자주 나거나 제한속도 위반이 잦다. 어린시절에 비해 과활동성은 나이 들어
성인 ADHD 자가보고척도 1 전혀 그렇지 않다 2 거의 그렇지 않다(드물게 그렇다) 3 약간 혹은 가끔 그렇다 4 자주 그렇다 5 매우 자주 그렇다 1
2
3
4
가면서 점차 줄어든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과활동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성 인 ADHD의 경우 늘 목적 없이 안절부 절못하고 주말이나 여가 시간에도 편히 쉬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분주한 증상 들을 보인다. 성인 ADHD, 우울증·알코올 의존 동반도
ADHD는 초등학생 시기에 10명 중 1명 정도 나타나고 그중 70%가 청소년기까 지 지속되고, 50%가 성인기까지 이어진 다. 즉, 성인 ADHD의 빈도는 100명당 3~5명 정도 나타난다고 본다. 어린시절 에는 남녀 비율이 4대1 정도이나 성인의 경우 남녀가 동등한 비율로 존재한다. 여성의 경우 부주의성 유형이 많아 뒤늦 게 인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아청소년기 ADHD가 품행장애와 학습장애, 불안장애 등이 흔히 동반된 다면 성인기 ADHD는 우울증과 불 안장애, 알코올 의존, 게임 중 독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승혜 의 경우 초기 우울증상이 동 반된 상태로 왔다. 성인기 ADHD의 진단을 까다롭게 만드는 이유는 어린시절 모습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파생된 다른 문제들 예컨대 우울증이나 불안 증상 이 주된 증상으로 먼저 인식되기 때문 이다. 따라서 성인 ADHD를 진단 내릴 때는 신중하게 아동기의 행동과 모습에 대한 상세한 과거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주관적인 과거 기억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부모 가 보고한 내용과 초등학교 학생 부 기록 등의 보다 객관적인 자료 들이 있다면 도움이 된다. 승혜는 어린시절 상담했던 과거 기록 이 진단에 상당히 도움이 됐다. 성인기 ADHD의 치료는 심리치료를 통해 부 정적인 자아상을 개선시키는 과정을 우 선적으로 갖는다. 즉, 자신이 겪는 문제 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여 불필 요하게 자신을 질책하지 않도록 하는 것 이다. 일상생활과 업무에 대한 코칭을 포함해 인지행동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 하다. 성인 ADHD 치료제로 공인된 약 물도 효과가 좋다. 승혜의 경우 자신의 문제를 어느 정도 인식하고 내원했기에 치료 경과가 상당히 좋았다. 이미 자신 의 실수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해 왔었기에 그 노력을 보다 효율적으 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코칭하고 다듬 는 과정을 지속했다. 승혜는 대학 졸업 후 디자인 스타트업 회사를 창업했으며 6개월에 한 번씩 상담을 받고 있다.
5
어떤 일의 어려운 부분을 끝내놓고, 그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해 곤란을 겪은 일이 있습니까?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등장인물을 가명
체계가 필요한 일을 해야 할 때, 순서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까?
범위에서 일부 내용을 각색했음을 알려드
으로 처리했고, 전체 흐름을 왜곡하지 않는 립니다.
약속이나 해야 할 일을 잊어버려 곤란을 겪은 일이 있 습니까? 골치 아픈 일은 피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있습니까?
천근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 오래 앉아있을 때, 손을 만지막거리거나 발을 꼼지락 거리는 경우가 있습니까?
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8년 영국 국제인명센터(IBC)가 ‘세계 100대 의학자’로
마치 모터가 달린 것처럼 과도하게 혹은 멈출 수 없이 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까? 선별 질문에서 음영 부분에 체크된 문항이 4개 이상이면 추가적 검사가 필요함
선정. 저서로는 아이는 언제나 옳다, 엄마 자료: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나는 똑똑해지고 있어요가 있다. 제754호 43판
종합
2021년 9월 21일 화요일
A5
코인 거래소 63곳 중 35곳, 보안 인증 못받아 줄폐업 예고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28개 거 래소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줄폐 업할 가능성이 커져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울러 지금처럼 원화로 암호화폐를 사 거나 팔 수 있는 거래소는 4곳만 남을 전망이다. 국내 모든 암호화 폐 거래소는 24일까지 금융위원 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 자 신고를 하고 영업 허가를 받 아야 한다. 이날까지 보안성을 입 증하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의 획득, 투명성을 입증하는 은행권 실명 계좌 확보 등의 요건 을 갖춘 경우에만 사업자로 인정 받는다. 자금세탁 범죄 방지 등을 목표로 3월부터 시행된 특정금융 거래정보법 개정안의 적용 유예 기간이 이날까지인 데 따른 절 차다. 4대 거래소만 은행권 실명 계좌 확보 그런데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달 현재 ISMS 인증을 받은 거래 소는 28곳뿐이다. 규모 면에서 국 내 4대 거래소로 통하는 업비트· 빗썸·코인원·코빗 외에 고팍스·한 빗코·캐셔레스트·텐엔텐·비둘기지 갑·플라이빗·지닥·에이프로빗·후 오비·코인엔코인·프로비트·보라비 트·코어닥스·포블게이트·코인빗· 아이빗이엑스·오케이비트·빗크몬· 메타벡스·오아이스·플랫타익스체 인지·비블록·프라뱅·와우팍스 등 이다. 여기에 은행권 실명 계좌 를 확보한 거래소는 4대 거래소 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뿐이 다. 전요섭 FIU 기획조정실장은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이들 외 에 신고하는 다른 거래소가 나올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ISMS 인증을 받는 데는 일회 성 비용 수천만원이 들며, 사후 유지·관리 비용도 필요하다. 아직 ISMS 인증 획득을 신고하지 않 은 영세 거래소는 이를 감당할 자금력이나 의지가 없다고 봐야 한다는 얘기다. 은행권 실명 계 좌 확보는 더더욱 어렵다. 시중 은행들의 협조가 필요한데, 이들 로선 법적 제재에 휘말릴 수 있 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애초에 협 업 관계가 아니었던 거래소에 갑 자기 실명 계좌를 발급해줄 이유 가 없다. 그럼 이제 암호화폐 시 장은 어떻게 바뀌는 걸까. 투자자 들의 돈은 어떻게 될까. 우선 24일까지 ISMS 인증도 은행권 실명 계좌도 못 받은 거 래소는 25일부터 암호화폐 관련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 폐업 수 순을 밟게 되는 것이다. 이달 10 일 기준 국내 거래소는 63곳이 다. 이들 중 28곳을 제외한 나머 지 35곳은 문을 닫아야 한다. 당 국은 각 거래소가 최소 1주일 전 에 영업 종료 예정일과 자산 환급 방법 등을 이용자에게 공지하게 했다. 폐업하는 경우 당국의 가 이드라인에 따라 이용자들은 예 치금과 암호화폐의 출금을 영업 종료일로부터 최소 30일 이상 전 담 창구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이 가이드라 인엔 법적 강제성이 없다는 사실 이다. 해당 거래소가 가이드라인 을 무시하고 횡령 등으로 ‘먹튀’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당국은 발생 가능한 모 든 불법 행위에 대해 철저히 단 속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런 단속 마저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갈 경 우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은 시간 과 비용 소모가 큰 법적 대응을 따로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당국은 폐업이 유력한 거 래소를 이용 중인 투자자라면 미 리 ▶예치금을 인출하거나 ▶보 유 암호화폐를 팔아 인출하거나 ▶보유 암호화폐를 다른 거래소 로 안전하게 옮길 것 등을 권고 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 역시 17일 “ 미신고 사업장(거래소)을 이용하 는 경우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반 드시 기간 내 인출해 달라”고 투 자자들에게 당부했다. 하지만 일
부 투자자는 폐업이 유력한 거래 소에서 아직 예치금이나 암호화 폐를 빼내지 않고 있다. 해당 거 래소에서만 거래되는 코인의 ‘상 폐빔’ 등을 기대해서다. 상폐빔은 상장폐지를 앞둔 코인 가격이 급 등하는 것을 가리키는 업계 속어 다. 이런 코인에 투자한 ‘세력’들 이 손실 만회를 위해 거액을 넣 었다가 빼면서 가격이 일순간 급 등하는 경우, 타이밍을 잘 맞추 면 투자자로선 횡재다. 업계 관 계자는 “상폐빔도 거래소가 건재 할 때나 나온다”면서 “폐업이 코 앞인데 상폐빔을 기대해서 무리 하진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암호화폐 시장 독과점 심화 우 려도 ISMS 인증을 받았더라도 은 행권 실명 계좌는 확보하지 못한 고팍스 등 24개 거래소는 어떻게 될까. 이들 거래소는 이용자가 각 자 계정을 통해 원화로 암호화폐 를 사거나 팔 수 있는 ‘원화마켓’ 운영을 종료해야 한다. 대신 비트 코인으로 다른 암호화폐를 사거 나, 암호화폐를 팔아 다시 비트코 인을 확보할 수 있는 등의 코인 간 거래 방식인 ‘코인마켓’은 운영 할 수 있다. 당국은 이들 거래소 의 경우 24일까지 원화마켓 영업 을 반드시 종료하도록 했다. 각 거래소 역시 17일까지 이 같은 사 실을 이용자에게 공지했고, 일부 는 원화마켓의 영업을 이미 종료 하거나 코인마켓을 새로 열었다. 이외에 은행권 실명 계좌를 확 보한 4대 거래소 이용자들은 앞 으로도 기존처럼 원화마켓과 코 인마켓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업 비트는 케이뱅크, 빗썸과 코인원 은 NH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 행과 각각 실명 계좌 발급에 대 해 제휴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 선 이로 인해 사실상 4대 거래소 만 위상이 더 높아지고, 독과점이 심화되면서 국내 암호화폐 시장 과 블록체인 산업 발전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화 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은 “코인 발행과 상장에 나서는 블록체인 업체들이 대형 거래소 눈치를 보는 현상이 심화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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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9월25일 (토) 오후12시-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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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정회원으로 연회비($20) 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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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COVID-19 방역규칙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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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지도), 아트테라피 영어강좌(
제목: 수많은 여인을 현혹 시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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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오후 2시-4시/강사 웬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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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ttonwood Ave. Coquit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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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 방법과 관리법일시: 9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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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piro, Au bord d`une source/
일(토)오전10시-오후12시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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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함상우(Dr. Sang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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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음대 졸업, 캐나다 뮤직 컴
Ham장소: 504 Cottonwood
히드하이웨이 버나비), 아트테
피티션 1위 수상자/ 밴쿠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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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오전 11시-오후 3시장소: Hume Park (660 E Colum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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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New Westminster,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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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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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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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밀알 "토요사랑의교실"] 일시 : 9월 25일(토) 오전10시 장소 : 15964 88 Ave, Surrey
[고고치킨] 코퀴틀람 센터 근처에 있 는 고고치킨에서는 한국식 후라이트 치킨과 간장마늘 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선 보이고 있음. 특히 인기메뉴 인 치킨마요 덮밥, 불고기덮 밥 등 다양한 rice bowl 도 판매중 [가디언 한인약국] -화이자 백신 접종 접종일: 8월 27일 이후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현재 지구 생태계는 포유동물이 주름잡고 있다. 번성하는 생명 체답게 사는 곳도 크기도 다양 하다. 다들 환경에 적응해 자기 영역을 개척한 덕분이다. 그런데 이상한 게 하나 있다. 이 다양한 포유동물을 아무리 봐도 개미만 큼 작거나 고질라만큼 큰 덩치 가 없다. 가장 작다고 할 수 있 는 ‘땃쥐’는 몸길이가 4cm쯤 되 고, 가장 큰 ‘대왕고래’는 몸길 이 30m에 체중 200t을 넘나드 는데 이 정도가 최저 크기와 최 대 크기다. 고질라야 영화에 등 장하니 그렇다 쳐도 왜 개미만 한이재명 포유동물은 없을까? 더 진화 하면 가능할까? 아니면 이미 한 계가 다다른 걸까? 미국의 유명한 이론물리학자 제프리 웨스트도 이게 궁금했 던 모양이다. 그는 생태학자 제 임스 브라운, 브라이언 엔퀴스 트와 함께 연구한 끝에 포유동 물이 이미 최소 크기와 최대 크 기 근처에 다다랐다는 걸 알아 냈다. 알고 보니 ‘아주 사소한 이유’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앞에 말한 땃쥐와 대왕 고래는 덩치 차이가 엄청나지만 흥미롭게도 세포의 크기는 거의 같다. 덩치가 크면 세포도 당연히 클 것 같지만 그렇지 않고 세포 숫자가 많아진다. 이러니 세포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모세혈관의 크기도 거의 같다. 서울과 지방
의 작은 도시는 규모에선 비교 할 수도 없지만 각 가정에 들어 가는 수도관의 크기가 같은 것 과 동일한 원리다. 그래서 대왕 고래의 대동맥 지름은 30㎝나 되고 땃쥐는 거의 보이지도 않 는 0.1㎜ 정도이지만 모세혈관의 크기(0.005~0.008㎜)는 비슷하 다. 다른 포유류도 마찬가지다. 뭐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이 것이 포유류의 크기 범위를 정 한다. 덩치가 커지면 늘어나는 세포 수에 따라 에너지 공급망 인 모세혈관도 어떤 식으로든 변화해야 하지만 기업의 공급망 이 그렇듯 이게 말처럼 쉬운 일 이 아니기 때문이다. 심장은 물 론 온몸의 구조와 연동돼 있어 서다. 이런 구조 변화 없이 덩치 를 키우면 에너지 공급이 부족 해져 저산소증이 생긴다. 개미만 한 크기를 볼 수 없 는 것도 같은 이유다. 포유동물 은 신기하게도 덩치에 상관없이 혈압이 같다. 땃쥐의 심장은 12g 정도이고, 대왕고래의 심장은 1t 이나 되지만 동일한 압력과 속 도로 혈액을 뿜어낸다. 그래서 덩치가 작으면 심장이 받는 부 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땃쥐의 심장이 1분에 1000번이나 뛰고 수명이 한두 해 밖에 안 되는 이 유다. 이 또한 모세혈관의 크기 가 고정되어 있어서다. 별 볼 일 없을 것 같은 말단 조직이 생존 의 핵심인 덩치에 결정적인 영
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생존의 원리는 같은 걸까? 요 즘 잘 나가는 기업에서도 이런 걸 볼 수 있다.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느 날 세 살 꼬마가 엄마와 함께 베스트바이 매장에 들어섰다. 베스트바이는 미국의 최대 유통업체 중 하나인데 이 곳에서 산 공룡 장난감이 고장 나 교환하러 왔던 것이다. 엄마 의 얘기를 들은 두 직원은 여 느 곳처럼 쉽게 처리할 수 있었 다. 진열대에서 새로운 장난감을 가져오면 바꿔주겠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 았다. 꼬마 고객에게 자신들이 마치 의사인 것처럼 하며 고장 난 공룡을 ‘수술’ 하겠다고 카 운터 뒤로 가져갔다. 그런 다음 슬쩍 새것으로 교체한 후 “다 나았다”며 ‘살아난’ 공룡을 꼬마 고객에게 건네주었다. 꼬마의 기 분이 어땠을까? 말할 필요도 없 을 것이다. 아마 이런 게 진정한 고객만 족일 텐데, 모든 기업이 바라 마 지않는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을까? 직원들이 착했던 것일까?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 은 회사의 현장 우선 정책 덕분 이었다. 일선에서 뛰는 현장 직 원을 중심으로 업무가 돌아가도 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이다. 최근 하 버드비즈니스리뷰에 이 일화를 소개한 이 회사의 전 회장 겸
CEO 위베르 졸리도 “아픈 공룡 을 처리하는 절차나 지시 같은 건 없었다”고 했다. 직원들 스스 로 했다는 것이다. 요즘 세계적인 기업들은 고객 과 직접 만나는 일선 직원을 갈 수록 중시하고 있다. 능력 있는 직원을 일선에 배치시키고 재량 껏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만족의 주인공이자 빠르게 변하는 환경을 현장에서 관찰, 시장에서 멀리 떨어진 경영진에 게 전달하는 당사자인 까닭이 다. 이들에게 말단은 시키면 시 키는 대로 해야 하는 서열의 최 하위가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최전 선의 촉수다. ‘가장 밑’이라고 여 기는 우리의 수직적인 사고방식 과는 너무나 다르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불확실성 환경에서는 민첩성이 최우선이고, 이런 민첩 성은 말단 조직이 어떻게 움직 이느냐에서 결정된다. 무조건 잘 하라고 하기보다 대하는 방식과 역할을 바꿔야 한다. 피를 뿜어 내는 심장은 에너지의 대부분을 아주 가느다란 모세혈관에 피 를 밀어 넣는데 쓴다. 이곳이 원 활하게 기능해야 우리 몸이 살 기 때문이다. 인체역학적 원리를 바꿔 말하면 인간적인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 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원리다. 서광원 인간자연생명력연구소장
종합 “한·미 동맹뿐 아니라 일본·중국과 협력 강화도 중요” A7
2021년 9월 21일 화요일
“한·미 동맹뿐 아니라 일본·중국과 협력 강화도 중요”
한경환 기자 han.kyunghwan@joongang.co.kr
토마스 섀퍼(Thomas Sch fer) 전 북 한 주재 독일 대사는 평양에서만 두 번 (2007~2010, 2013~2018년) 대사직을 수 행한 북한 문제 전문가다. 베테랑 직업 외교관이었던 섀퍼 전 대사는 2018년 독 일 외교부에서 은퇴한 후 쓴 책 김정일 에서 김정은까지: 강경파가 어떻게 득세 했는지를 최근 펴냈다. 최근 한국을 방 문한 섀퍼 전 대사를 만나 남북한과 북 한-미국 관계의 전망에 대한 의견을 들 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 있다. 그러면 북한의 도발이 더 강해 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 동맹을 더욱 강화해 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으로 남북한, 북·미 관계가 올스톱된 것 같
북한은 2012년부터 미군 철수 등 정 치·군사적 요구를 강하게 해 오고 있다. 그 이전엔 경제적 반대급부 요구가 많았 다. 게다가 미국의 고립주의, 비개입주 의 경향은 더 강해지고 있다.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그렇다. 유럽은 동 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지하려고 노 력을 했다. 한국도 그렇게 해야 할 것이 다. 한·미동맹도 중요하지만 이웃나라 일본과의 협력도 중요하다. 북한과의 관 계에 있어서 중국과의 협력도 물론 중 요하다.”
다. 언제쯤 정상화할 것 같은가.
-내년 3월엔 대선이 치러진다. 향후 남북
“남북 간, 북·미 간에는 이전에도 원 래 정상적 관계가 없었다. 지금까지 시 간계획, 대화 성사 여부는 모두 북한에 달려 있었다. 북한 외 다른 나라들은 언 제나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 혔다. 북한은 접촉의 전제로서 정치적 인 목표를 제시해 왔다. 미군 철수 요구 라든지 한·미 관계에 교란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든지. 북한은 자신들이 원하는 목표에 가까워지면 유화적 제스처를 보 냈다. 북한은 긴장과 유화 국면을 적절 히 섞어 활용해 왔다. 3년 후 미국 대선 도 당연히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도 널드 트럼프가 다시 등장할 것도 생각 하고 있을 것이다. 트럼프와 비슷한 성 향의 후보가 나올 때 기회가 생길 수 있 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나.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 (No Deal)’로 결렬된 후 그동안 코로나19 등
토마스 섀퍼 전 주북한 독일 대사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북 지도층 외부 문화 두려움 커져
같다. 한미연합훈련과 연계해 훈련 중 단을 요구하면서 일시적으로 열었다가 국면이 끝나니 다시 닫은 것으로 보인 다. 긴장완화하겠다는 뜻은 없고 제스 처에 그치는 것 같다. 진정한 의미는 없 는 것 같다.”
중국식 개혁 원하는 온건파도 있어
-최근 북한의 동향을 보면 김여정이 전면
내년 3월 한국 대선 앞두고 북한, 긴장고조 후 유화책 쓸 수도 낮은 단계 도발, 핵 실험은 안 할 것
동맹국들, 장기적 안목 대응 필요
에 나서고 김정은은 한발 뒤로 물러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김여정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등장 해 강한 표현의 발언을 했다. 김정은이 전면에 나서지 않아 건강이 안 좋다든 지 뭔가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 다면 후계자 세우는 작업을 하는 게 아 닌가 그런 생각해 본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이 최근 영변원자로를 재가동했다는 정황들이 있 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영변원자로 재가동 뉴스가 맞는다 면 긴장 관계를 다시 고조시키려는 시도 일 것이다. 하노이 북·미 회담에서 김정 은이 트럼프를 만났을 때 원자로 가동 중단 대가로 제재 완화를 요구했던 그 카드를 상기시키는 이슈다.”
예를 들어, 단거리 미사일 발사나 긴 장을 고조시키는 행동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 그러나 핵이나 장거리 미사일 실 험까지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가까운 시일 내에 더 큰 도발을
았는데 어떤 메시지가 있다고 보나.
할 가능성은 있나.
이 또한 전략적 차원에서 나온 것
-남북 통신선을 불시에 재개했다 다시 닫
-한류 규제라든지 북한 사회 내부 통제가 점점 더 강해지는 것 같다.
내가 북한 대사로 있을 때도 일종의 포고령 같은 게 있었다. 어떤 것을 위반 하면 어떤 처벌을 받는다는 식이었다. 북한은 외부문화가 들어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느끼는 것 같다.”
신인섭 기자
-오랜 제재와 코로나19로 북한 경제가 어 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은데.
코로나19 초기 단계인 지난해 3월 독 일을 비롯한 북한의 서방 공관들은 다 철수했다. 러시아와 중국, 시리아 정도만 남은 것 같다. NGO(비정부기구)나 유 엔도 철수한 거로 알고 있다. 북한의 경 제 사정이 매우 어렵다면 세계식량기구 (WFP)나 FAO(세계식량농업기구) 등 을 통해 지원요청을 했을 것이다. 아직은 그런 움직임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에서 보듯이 미 국은 국익에 따라 해외주둔 미군의 철수와 배치를 유동적으로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재래식 무기 부문에선 한국이 북한 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 만 북한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어서 위 협이 된다. 그 때문에 한국은 동맹을 필 요로 한다. 미군 철수 이야기가 혹시라 도 거론된다면 이는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인상을 줄
먼저 그 전에 긴장이 고조되는 안 좋 은 단계가 올 수 있다. 그런 다음에 북한 은 올림픽을 계기로 대화나 접촉, 긴장 완화를 제안할 수 있다. 같은 패턴이 평 창올림픽이 개최됐던 2018년에도 있었 다. 북한은 중장기적 시간 계획을 잡아 서 그 패턴에 따라 움직인다.” -독일은 통일된 지 벌써 31주년을 맞고 있다. 그런데 한반도에서의 통일은 기약이 없어 보인다.
북한은 상당히 장기적인 안목을 가 지고 정책과 노선을 세운다. 한국을 비 롯해서 북한과 관계된 나라들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시간은 북한 의 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북한 간 그리고 북한과 주변국 간의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 그럴수록 북한 사회 내 불만이 더 커질 것이다. 북한에서도 지 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다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 강경파도 있 고 중국식 개혁을 원하는 온건파도 있 다. 동독 주민들은 처음엔 독재정권에 맞서서 “우리가 시민이다”고 외쳤는데 점점 발전하면서 구호가 “우리는 하나 의 민족이다”로 바뀌었다. 북한도 그렇 게 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처음 촉발이 어려울 뿐이다.”
위탁·잇템·마스킹·앉으실게요 난해하고 틀린 말 들으면 통하게 바꿔야 정형모 전문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2021 쉬우니까 한국어다 <7>
hyung@joongang.co.kr
이대 국어문화원·GS SHOP 공동
2005년 7월 시행된 국어기본법에 따라 전 국민의 국어 사용 능력을 높이고 국 어의 위상을 바로잡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 국어문화원이다. 전국의 주요 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중심으로 현재 21곳의 국어문화원이 설립돼 여러 가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임 동훈 교수)의 경우 홈쇼핑 업체인 GS SHOP과 함께 고객 응대 언어 길잡이 라는 책자를 펴내 쉬운 우리말 쓰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상품 주문과 관련한 고객 응대 언어의 핵심을 소통 성·명확성·일관성·친절성으로 규정하
고객 응대 언어 길잡이 책 펴내
고, ‘일상적인 단어로’ ‘쉽게 풀어서’ ‘정 확하고 분명하게’ 말하자는 취지를 담 아냈다. ‘출고 전’이나 ‘출하 지시’는 ‘상품이 준비되고 있다’는 말로 바꾸자고 제안 했다. 한자어인 ‘위탁’이나 일본식 한자 어인 ‘택배’는 각각 ‘맡김’과 ‘배송’으로 쓰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하루 단위의 계산이라는 뜻의 ‘일할
계산’은 뜻을 쉽게 알기 어려운 한자어 인 만큼 ‘사용한 날짜’로 바꿨다. ‘마스 킹’ 같은 외래어는 ‘보이지 않게 가림’으 로, ‘잇템’ 같은 신조어는 ‘꼭 있어야 하 는 물건’으로 풀었다. 상황에 맞는 용어나 어법에 맞는 표 현도 중요하다. 흔히 하는 실수가 상품 값을 지불하는 것을 ‘결재’라고 쓰는 것 이다. 이 경우 ‘결제’가 맞다. ‘~게 되다’나 ‘~에 있어서’ 같은 표현 은 가급적 안 쓰는 게 좋다. ‘이 상품으 로 보시게 되면’보다 ‘이 상품을 보시 면’이 낫다는 말이다. 특히 높임 표현을 사용하면서 고객이 아닌 사물을 높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게요’도 잘못된 높임 표현 중 하나인데, “자리에 앉으실
게요”는 “자리에 앉아 주세요”라고 해 야 한다. “양해 말씀드립니다” 역시 잘 못된 표현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 다” 혹은 “양해를 구합니다”가 맞다. 쇼핑 호스트가 제품 색상을 설명하 며 외래어를 지나치게 많이 쓰는 경우 도 경계해야 한다. “딥블루보다 저는 버건디요” 같은 문장은 “진한 파랑보 다 저는 진한 자주색이요”로 고쳐볼 것 을 제안했다. 하지만 문장이 조금 밋밋 하다고 느껴진다면, 한국색채연구소가 발간한 우리말 색이름 사전을 활용하 는 것도 방법이다. 짙은 녹색을 뜻하는 올리브색은 ‘감람색’으로, 붉은 자주색 을 말할 때는 ‘강낭콩색’으로 바꿔 말 하는 식이다. 공동제작:국어문화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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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2021년 9월 9월 21일 화요일 2021년 13일 월요일
건강한 가족 advertorial page
저자극 초음파가 피부 자극 없이, 얼굴·몸 피지·각질 깔끔하게 클렌징 LG 프라엘 ‘워시팝·바디스파’
피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클렌징이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광고 카피는 이제 진리로 통한
다. 보습, 링클 케어, 안티에이징도 클렌징이 뒷받침돼야 빛을 발한다. 하지만 클렌징을 제대로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꼼꼼하게 피지와 각질, 이물질을 닦아 내자니 피부가 자극을 받고, 자극을 줄이자니 피부 깊숙이 클렌징이 잘 안 된다. 클렌징은 모공 내 피지와 이물질을 완전하게 닦아내고 늘어난 모공은 수축
LG 프라엘 바디스파
시키면서 유·수분 밸런스가 깨진 각질층이 제 기능을 하도록 하는 기본적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이는 얼굴 피부뿐 아니라 전신 피부 역시 마찬 가지다. 전문가들이 클렌징을 단순히 세안·샤워가 아닌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영역으로 보는 이유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클렌징 효과를 끌어 올려 주는 LG 프라엘(Pra.L) ‘워시팝’과 ‘바디스파’를 선보였다. 저자극 초음파를 이용해 각각 얼굴과 바디의 딥클렌징을 완성해 준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워시팝으로 모공까지 딥클렌징
얼굴 피부에서 중요한 것은 모공 속 노 폐물까지 깔끔하게 제거하고 모공이 넓 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모공이 넓 어지는 것은 피지선에서 하루에 1~2 씩 분비되는 피지가 두꺼운 메이크업 과 유분, 땀 등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 여 있기 때문이다. ‘LG 프라엘 워시팝’ 은 특허받은 초미세 초음파 진동과 브 러시 진동의 복합 세정으로 매일매일 모공 속까지 딥클렌징이 가능한 제품이 다. 미세 초음파 진동이 1초에 35만5000 번 각질층을 흔들어 모공 속 오염 물질 을 깨끗하게 제거해 모공 축소를 돕는 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노미령 교 수는 “모공 속 깊숙한 곳까지 각종 이물 질을 제거하면 일시적으로 늘어져 있 던 모공 크기가 줄어든다”며 “세안 시 초음파를 사용하면 피부 각질과 모공 속에 쌓인 피지 분비물 을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LG 프라엘 워시 팝’은 피부 표면의 불필 요한 각질을 부드럽게 털어내 매끄러운 피부 결로 만들어 준다. 피부 개선 효과는 수치로 확인 할 수 있다. P&K 피부임상
연구센터가 성인 여성 26명을 대상으로 LG 프라엘 워시팝 효과를 분석한 결과 손으로 세안한 것보다 모공 축소 효과 는 2배, 각질 제거 2.1배, 피부 결 개선 1.8 배, 블랙헤드 개선 1.7배, 미세먼지 제거 1.2배, 메이크업 제거는 1.9배 우수한 것 으로 나타났다. 리더스피부과의원 압구
정점 윤성재 원장은 “모공 속 피지량이 증가하거나 세안 시 강력한 자극에 의해 서도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다”며 “초음 파를 적절히 이용하면 모공 속 노폐물도 더 적은 자극으로 더 많이 제거할 수 있 어 손으로 세안하는 것보다 더욱 확실한 세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LG 프라엘 워시팝’은 민감성 피 부를 대상으로도 인체 적용시험을 통과 해 안심하고 편리하게 데일리 클렌징이 가능하다. 초음파 헤드는 물이 닿아도 1초에 35만5000번 각질층 진동 녹슬지 않는 내구성 강한 미국재료시험 모공 깊은 곳 노폐물까지 없애고 협회(ASTM) 기준의 의료용(SUS316L) 소재를, 실리콘 브러시는 미 식품의약국 수분 흡수 도와 촉촉한 피부 유지 (FDA) 기준(21CFR177.2600)을 만족하 는 안전한 소재를 사용했다. 또한 얼굴 피부에 닿는 면뿐 아니라 손에 닿는 모든 재질은 SGS알레르기 테 스트를 통과했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검증하는 까다로운 LG전자의 품 질 기준이 돋보인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은 각질층이 제 기 능을 못해서다. 각질 층은 피부 표면의 보호 막이자 피부의 수분 지 킴이다. 각질층이 약화하면 LG 프라엘 워시팝 결합력이 약해진 각질층을 통
해 수분이 증발하고 피부가 외부 자극 에 쉽게 손상된다. 바디스파로 발끝까지 부드럽고 촉촉하게
‘LG 프라엘 바디스파’는 초음파 진동으 로 모공 속 미세먼지와 오염 물질을 밖 으로 배출하고, 부드러운 실리콘 브러 시로 노화하고 불필요한 각질을 손쉽 게 제거한다. 특히 초음파 클렌징은 수 분 증발을 최소화해 샤워 후 건조함을 막아준다. 노미령 교수는 “피부 노화로 표피층의 각질화 과정에 이상이 생기 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진다”며 “초음파 기술은 피부에 자극 없이 각질 층을 흔들고 초음파 공동현상으로 모공 속 노폐물을 딥클렌징해 부드럽게 표피 층을 정돈하고 수분 손실을 최소화한 다”고 말했다. ‘LG 프라엘 바디스파’는 피부가 예 민해 때를 밀거나 스크럽을 사용하기 어려운 민감성 피부도 저자극으로 케어 한다. 브러시 연결이 가능한 롱 핸들로 손이 닿지 않는 등까지 꼼꼼하고 개운 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매일 초음파 클 렌징으로 샤워퍼프보다 2배 더 촉촉한 수분 케어가 가능하다. 특히 데일리 초 음파 샤워 브러시는 초음파 진동과 부 드러운 거품을 만드는 미세 진동으로 모공 속 미세먼지와 노폐물, 몸에 바른
자외선 차단제까지 깔끔하게 제거한다. 미 세 진동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피부 묵은 각질까지 제 거해 부드러운 피부 결 관리가 가능하 다. 노미령 교수는 “흔히 닭살로 불리는 모공각화증은 모공 주변에 각질이 과도 하게 생성되면서 발생한다”며 “정기적 인 딥클렌징으로 모공 속과 주변의 각 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 했다. P&K 피부임상연구센터 테스트 결 과, ‘LG 프라엘 바디스파’의 ^데일리 초음파 샤워 브러시는 피부 수분 2배, 각질 제거 2배, 피부 결 개선 2.6배 ^바 디 각질 케어 브러시는 수분 3.9배, 각질 제거 2.9배, 피부 결 개선 2.8배(이상 샤 워퍼프 세정 대비) ^발꿈치 각질 케어 글라스는 수분 3.8배, 각질 제거 2배, 피 부 결 개선 3배(풋 글라스 대비) 등의 효 과가 확인됐다. 윤성재 원장은 “샤워 시 때를 밀거나 타월로 피부에 자극을 세 게 주면 피부 각질층이 손상돼 수분이 더 많이 빠져나가게 된다”며 “초음파를 이용하면 정상적인 각질층의 손상은 최 소화하면서 피부의 거친 각질과 노폐물 을 제거할 수 있어 등과 가슴의 트러블 을 예방하고 촉촉한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된다”고 강조했다.
HEALTH
러브에이징
A9 한국 온 아프간 이방인, 심신건강 관리 시스템 마련해야
종합
2021년 9월 21일 화요일
한국 온 아프간 이방인, 심신건강 관리 시스템 마련해야 황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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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건강증진예방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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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아프가니스탄의 23세 여성 카테 라는 국영TV에 나와 10년 이상 지속한 친아버지의 성폭행으로 다섯 번 출산했 고 여섯 번째 아이를 임신 중이라는 사 실을 폭로한다. 처음 태어난 네 명은 출 생 직후 부친이 사막에 버려 다섯째 딸 만 키우고 산다. 그간 친부의 만행을 15 명의 율법학자와 상의하며 도움을 청 했다. 하지만 14명은 “부패한 현 정부의 경찰과 법원은 도움을 안 줄 것”이라며 “탈레반이 재집권하면 아버지를 투석 형(投石刑)에 처할 수 있다”는 말만 반 복한다. 다행히 15번째 만난 율법학자가 “현 상태에서 유일한 해결책은 방송을 통해 피해 사실을 공론화시키는 일”이 라며 출연을 주선해 공개적인 친부 고 발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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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나가자 가해자가 구속됐는데 이 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학대받은 여성 편 에서 정의가 구현된 첫 번째 사건으로 불린다. 2009년 여성을 학대한 가해자 를 처벌하는 법은 도입됐지만, 오히려 피해 여성이 죄인으로 몰릴 위험이 크다 보니 집행된 적은 없었던 것이다. 시간이 흘러 카테라의 뱃속 아이가 태어나 유전자검사가 진행됐고 가해자 가 아버지임이 확인됐다. 그래도 판사 는 유전자검사는 부족한 증거라며 아버 지의 강간을 입증하라고 또다시 그녀를 압박했다. 카테라는 “탈레반이 통치하 는 사회라면 아버지는 처형될 텐데...”라 며 눈물로 탄식한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2015년 카불 법 원에서 재판이 열렸고 유전자 결과가 기자들에게 공개됐다. 검사는 가해자에 게 사형을 구형했지만 이후에도 카테라 는 투옥 중인 부친과 친척들의 지속적 인 살해 위협을 받고 수시로 거처를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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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척 말고, 인적 자원으로 인식 한국 온 아프간인 61%가 미성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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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종교·문화 등 반감 없게 지원 적응 못하고 스트레스 심하면 주기적 진료, 정신·약물치료해야
겨야 했다. 다행히 법률 자문가 등의 도 움으로 그녀와 두 자녀는 프랑스 비자 를 받아 가해자 집단을 떠날 수 있었다. 공항 대합실에서 카테라는 “TV에 출연 하기 전에는 누구도 내 말을 안 들었다. 아프가니스탄에는 나 같은 피해를 보는 소녀들이 수천 명은 더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긴다. 사라 마니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침 묵하는 여성들을 위하여(A Thousand Girls Like Me)’는 카테라를 통해 아프 가니스탄 주민들의 암담한 현실을 생생 하게 보여준다. 2001년 발생한 9·11 테러로 시작된 미 국과 아프가니스탄의 20년 전쟁이 끝나 면서 지난주 국내에도 아프가니스탄에 서 한국의 정부기관 업무를 도와준 조 력자와 가족 390명이 입국했다. 국내 거 주 외국인 약 200만 명에 390명이 더해 진 셈이지만 탈레반 정권의 폭력성과 극 적인 카불 탈출 작전으로 국민적 이목 이 쏠리고 있다. 역사적으로 아프가니스탄과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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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언어·종교·풍습 등이 달라 교류 가 드물었다. 조력자들이 전형적인 이 방인 집단으로 비치기 쉬운 이유다. 통 상 이방인에 대한 반응은 소규모 전통 사회일수록 심하게 경계하고 배척한다. 자신들의 영역과 자원을 노리는 침입 자나 염탐자로 보기 때문이다. 세계적 인 문화인류학자 재레드다이아먼드도 “뉴기니 사회에서 낯선 사람은 적대적 부족의 일원으로 보고 우호적으로 대 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이방인에 편견 없어야 선진국
문명화가 진행되고 공동체 규모가 커지 면서 이방인에 대한 시각은 변화를 거 듭해왔다. 특히 사람의 이동이 늘고 공 동체 규모가 수십만, 수백만이 되자 수 시로 이방인을 만나게 됐고 두려움이나 경계심도 점차 사라졌다. 특히 화폐가 통용되는 시장경제가 발달하면서 이방 인은 잠재적인 동업자, 소비자, 공급자, 고용주 등 다양한 역할로 사회에 기여 하는 긍정적인 존재로 부상했다. 현실
오늘의 운세 9월 4일 토요일 (음력 7월 28일)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36년생 자녀 일은 자 녀들에게. 48년생 양 쪽에서 중용을 지켜 라. 60년생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법. 72년 생 사공이 많으면 배 가 산으로 간다. 84년 생 표정관리와 말을 잘해야. 96년생 가깝 지도, 멀지도 않게.
37년생 선물을 받을 수도. 49년생 효도를 받을 듯. 61년생 먹을 복이 생기겠다. 73년 생 대접을 받거나 할 수도 있다. 85년생 기 분 좋은 일에 즐거운 지출을 할 수도. 97년 생 데이트 비용은 넉 넉하게 준비할 것.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 길방 : 北
38년생 삶이 사랑으 로 채워진다. 50년생 좋은 사람들과 소중 한 시간. 62년생 아름 다운 순간은 사진으 로 남기기. 74년생 배 우자에게 잘하자. 86 년생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만들기. 98년생 사랑으로 채색될 듯.
적으로 우리 사회도 선진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려면 이방인에 대한 편견을 멀리 하고 그들을 미래 한국에 도움이 될 인 적 자원으로 봐야 한다. 이방인의 국내 정착은 더는 개개인의 선호도나 선악의 판단이 필요한 도덕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낯선 땅에 온 이방인은 언어· 인종·종교·문화 등이 다른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할 때까지 크고 작은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점이다. 문화 정 신의학적으로 이방인(이주민)들은 개개 인의 성격·태도·적응 능력뿐 아니라 그 들을 대하는 사회 분위기 따라 현지 적 응 과정을 통해 거부·통합·동화·주변화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변용 현상이 나 타난다. <표 참조> 따라서 그들이 한국 문화를 거부하거나 반감을 가지지 않고 자연스레 통합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해줘야 한다. 우선 한국인 누구에게나 제공되는 심신 건강 관련 정보는 충분히 제공하 고 필요한 경우 현실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 특히 언어 장벽으로 간과하기 쉬 운 정신건강은 전문가의 주기적 진료뿐 아니라 약물치료, 정신치료, 정신 재활 치료가 병행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해야 한다. 이번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은 61%(238명)가 앞날이 창창한 18세 미만 의 미성년자들이다. 이들의 심신 건강 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원만한 한국 사회 적응을 돕는 일은 향후 한국이 아 프가니스탄에 진출할 상황을 대비하는 선구안적인 투자라 할 수 있다.
황세희 서울대 의대 졸업 후 서울대병원에서 인턴·레지던트·전임의 과정을 수료했다. 서울 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 국 MIT에서 연수했다. 1994년부터 16년간 중 앙일보 의학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황세희 박사에게 물어보세요’ ‘황세희의 남자 읽기’ 등 칼럼을 연재했다.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南
39년생 다다익선. 사 람이나 물건은 많을 수록 좋다. 51년생 집 안에 사람이 북적댐. 63년생 좋은 일엔 사 람이 많아야 한다. 75 년생 리더십을 발휘하 고 목적을 달성할 듯. 87년생 하나보단 둘, 둘보단 셋이 낫다.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40년생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 것. 52년 생 보면 답답하고 안 보면 궁금하다. 64년 생 꼰대란 말을 두려 워하지 말라. 76년생 잘하려고 했는데 뜻 대로 안 될 수도 있다. 88년생 때론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만남 길방 : 北
41년생 가지 많은 나무 는 바람 잘 날이 없다. 53년생 부모 노릇 하 기 쉽지 않은 것. 65년 생 형식에 집착하지 말 고 형편에 맞춰야. 77 년생 때로는 싫은 사 람과도 만나야 한다. 89년생 과도한 지출 은 자제할 것.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흐림 길방 : 東
42년생 근심한다고 해 결 안 되니 하지 말라. 54년생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길 수 있다. 66년생 내 자녀가 귀 하면 남의 자녀도 귀 하다. 78년생 교통체 증. 일찍 출발할 것. 90 년생 잘못된 만남이 생길 수도 있다.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
43년생 집안에 웃음 의 소리가 진동. 55년 생 마음이 넉넉해지 고 생활도 풍족해질 듯. 67년생 삶이 행복 의 향기로 가득 차겠 다. 79년생 좋은 사람 과 아름다운 추억을. 91년생 소중한 순간은 사진으로 남길 것.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2년생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44년생 돕고 사는 것이 인지상 정. 56년생 형식보단 능력에 맞춰라. 68년 생 도움은 주고, 간섭 은 자제. 80년생 의논 은 하되 대립은 자제 를. 92년생 주인공이 되려고 하지 말라.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3년생 손주는 나의 미래. 45년생 초대를 받거나 외출을 하게 될 듯. 57년생 오는 정, 가는 정이 있다. 69년 생 여행이나 나들이하 기. 81년생 공을 세우 면 그 자리를 떠나라. 93년생 가성비, 가심 비를 생각할 것.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34년생 웃으면 복이 와요. 웃고 살자. 46년 생 낙천적, 긍정적으 로 살기. 58년생 자녀 자랑, 집안 자랑. 70년 생 가족과 여행을 떠 나자. 82년생 목적을 달성하고 보람 느낄 듯. 94년생 모임이 생 기거나 취미생활.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北
35년생 가족은 많을 수록 좋은 것. 47년생 집안일은 가족이 힘과 마음을 모아서. 59년 생 가족의 화목이 행 복의 원천. 71년생 부 부는 일심동체. 83년 생 원팀으로 뭉쳐야 뜨고 산다. 95년생 너 와 나. 우린 한마음.
9월 5일 일요일 (음력 7월 29일)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東
36년생 세상일에 무 관심하자. 48년생 간 섭하지도, 화도 내지 말라. 60년생 부부 싸 움은 칼로 물 베기. 72 년생 상대방 입장에 서 생각. 84년생 불필 요한 만남은 자제. 96 년생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에서 지내자.
37년생 열 손가락 깨 물어 안 아픈 것 없다. 49년생 미운 사람 떡 하나 더 주기. 61년생 있을 때 잘하자. 73년 생 져주는 것이 이기 는 것. 85년생 집에서 휴식 취하며 에너지 충전. 97년생 잘못된 만남 가질 수도.
제752호 40판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8년생 집안에 웃음 소리가 진동할 듯. 50 년생 친인척 소식을 듣 겠다. 62년생 초대를 받거나 나들이하기. 74년생 쇼핑이나 취미 생활. 86년생 부부동 반 외출이나 가족과 나들이. 98년생 친구 나 애인과 만나기.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北
39년생 사는 맛이 나 고 삶이 향기로운 하 루. 51년생 1년 365일이 오늘만 같아라. 63년 생 집안에 경사가 생 기거나 초대를 받을 듯. 75년생 마음이 넉 넉해지고 삶이 풍요로 운 날. 87년생 좋은 사 람과 좋은 시간.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南
40년생 부처님 눈에 는 부처님만 보이는 법 이다. 52년생 모든 것 은 나로부터 시작이 된다. 64년생 일체 유 심. 내 마음먹기에 달 린 것. 76년생 상대방 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것. 88년생 부러워 하면 지는 것이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1년생 한 수 가르쳐 주거나, 옛날 이야기하 기. 53년생 주는 정, 받 는 정. 정이 있는 날. 65 년생 가족끼리 협력해 살아야 한다. 77년생 사람은 아는 만큼 보 이는 법이다. 89년생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게 된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42년생 몸에 익숙한 것이 편안한 법. 54년 생 부모 노릇 하기 쉽 지 않은 것. 66년생 있 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78년생 가족끼 리는 서로 왕래하며 살아야 한다. 90년생 그 사람의 새로운 모 습을 볼 수도 있다.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
43년생 가화만사성, 가족의 화목이 행복 의 원천. 55년생 집안 에 사람이 북적대고, 사는 맛이 날 듯. 67년 생 리더십 발휘하고 목적을 달성. 79년생 혈육의 정으로 하나가 되자. 91년생 적군도 아군으로 만들 것.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2년생 먹을 복 생길 듯. 과음 자제. 44년생 친인척 소식을 듣겠 다. 56년생 경사가 생 기거나 초대를 할 듯. 68년생 오는 정, 가는 정이 있다. 80년생 몸 은 피곤해도 마음은 즐겁다. 92년생 소중 한 순간은 인증샷.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33년생 칭송을 듣게 될 듯. 45년생 선물이 나 대접을 받을 듯. 57 년생 자녀 자랑, 집안 자랑하기. 69년생 여 유로운 시간 속에 삶 이 윤택한 날. 81년생 모임이 생기거나 초대 를 받을 수도. 93년생 유쾌, 상쾌, 통쾌.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東
34년생 눈 감고, 귀는 막자. 46년생 말은 아 끼고 지갑은 열어라. 58년생 아랫돌 빼서 위에 놓지 말 것. 70년 생 양쪽에서 중용을 지켜라. 82년생 계획 보다 시간이 오래 걸 릴지도. 94년생 예상 보다 지출이 클 수도.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무지개 길방 : 東
35년생 이유 없는 친 절은 없는 법. 47년생 인생은 일장춘몽. 59 년생 계획과 현실은 다를 수 있다. 71년생 작은 일에 연연하지 말 것. 83년생 말하면 돌, 침묵은 금이다. 95년 생 자신을 이기는 사 람이 진정한 승자.
A10 건강한 가족
2021년 9월 21일 화요일
건강한 가족
2021년 9월 13일 월요일
S 11
“코로나로 디지털 중독 증가, 위험 알리려 슬기로운 온택트 생활 캠페인” 인터뷰 임태환 대한민국의학한림원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상의 대부분을 온택트 (Ontact) 환경에서 보내는 때다. 건강한 디지털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조화와 균형 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이에 의학 분야 국내 최고의 석학 단체인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이 ‘슬기로운 온택트 생활’ 캠페인을 진행하며 디지털 과사용의 심각성 을 알리고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임태환 대한민국의학한림원장을 만나 캠페인의 의미와 의학한림원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캠페인을 진행하는 배경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국민의 비대면 생활이 일상이 됐다. 교육·업무뿐 아니 라 가족 간의 소통에서도 디지털 사용 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디지털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고민도 깊어졌다. 슬 기로운 온택트 생활 캠페인은 일차적으 로 디지털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 해 발생할 수 있는 정신·신체·행동 건강 의 위험을 국민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이 다. 국내외 학술연구 논문에 대한 광범 위한 분석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 과사용 과 관련한 건강 문제를 보다 객관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국민이 스스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 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에 의학한림원 산 하 중독연구특별위원회에서 전문가들 이 모여 메타 분석을 통해 디지털 중독의 실태·문제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처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적으로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기 때 문에 메타 분석이라는 기법을 써서 근거 를 확립했다. 메타 분석은 여러 곳에서 연구한 동일 주제의 연구를 모아 추세를 분석하는 것으로, 권위 있는 학회지에 실린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다.” -코로나19로 디지털 중독 문제가 더 심각 해졌나.
“그렇다. 실제로 디지털 중독 위험군
집단이 코로나 이전보다 20%가량 많아 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특히 유아동 집단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군은 22.9%에서 27.3%로 상승 폭이 가 장 컸다. 디지털 미디어 중독은 우울·불 안·충동성 등 정신 건강 문제를 동반하 며, 유아동에서는 언어·사회성·인지조절 등 뇌 기능 발달을 저해한다. 단순 디지 털 미디어 중독뿐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를 통한 다양한 위험 행동이 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스마트 폰 게임, 온라인 도박, 포르노 이용 등 오 락용 디지털 미디어 이용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는데, 우울·불안이 높을수록 이 러한 디지털 미디어 이용이 늘었다는 조 사 결과가 있다. 20대에서는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과도하게 사용해 상대적 빈곤 감과 박탈감을 경험하는 것이 자살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다크웹을 통해 마 약에 접근하는 사례도 증가한다. 비대면 온택트 생활이 늘면서 수면과 신체 활동 시간이 감소했는데 이 때문에 비만과 관 절·안과 질환 등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 도 증가했다.”
우울·불안·충동성 등 문제 동반 과사용은 정신·신체 건강 위협 의학계 석학 단체로 소통 역할
임태환 원장은 “건강한 온택트 생활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가이드라인에 담아 이달 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해야 한다. 특히 교육 분야가 그렇 다. 온택트의 강점을 살리면서 대면 교육 의 순기능을 경험하게 하는 정책이 필요 하다. 교육 분야의 무분별한 디지털화는 우려되는 점이 꽤 있다.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인성을 형성하고, 다양 한 상황에서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지는 문제 해결 능력과 판단 능력을 기르는 역 할을 한다. 이는 스승과 친구를 직접 만 나고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과정에서 만 들어진다. 학생들이 인터넷으로 보고 들 은 것만을 지식의 전부인 줄로 알게 되는 건 우려스럽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어떤 내용을 담아 전
다. 전문가여도 본인이 전공하는 특정 질 환 외에는 깊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 다. 디지털 중독처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분야를 진료 현장에서 좀 더 관심 있게 보고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일반 국민에게는 온택트를 슬 기롭게 활용하는 생활 속 실천 방안을 구 체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정신 건강, 영 유아 발달, 안(眼) 건강, 뇌 건강, 비만, 근 골격계 통증과 사고 영역으로 나누어 분 야별로 건강을 지키는 실천 방안을 제시 한다. 전문가와 대중을 대상으로 가이드 라인을 함께 교육하고 홍보해야 건강한 디지털 시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특히 우려되는 분야가 있다면.
달하나.
-의학한림원이 국민과의 소통에 적극적
“디지털의 폭발성이 대단하므로 온택 트 시대로 나아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추세다. 하지만 정책적으로 디지털과 아 날로그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시스템에
“이달 말께 나올 예정인 가이드라인 은 크게 두 가지다.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진단·치료 지침 가이드라인과 대중을 위한 생활 수칙 면에서의 가이드라인이
으로 나서는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새로운 건강 문 제가 출현하고, 의학적 지식의 소통 방 식도 새롭게 요구된다. 대한민국의학한
인성욱 객원기자
림원은 의학 분야의 연구 성과들이 보다 직접 국민 생활에 실천되고 반영되도록 하는 활동을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디지 털 미디어 중독과 같은 건강 문제에 대해 선도적으로 문제의식을 제안하고, 필요 한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이 그 렇다. 또 홍수처럼 쏟아지는 의료 정보 속에서 옳고 그른 것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리고, 잘못된 정보는 걸러줄 수 있는 기구로서 의학한림원의 역할이 있다고 본다. 의학한림원은 기초·임상 분야를 포 함한 의학 분야에서 현저한 업적이 있는 의학자 500여 명이 회원으로 있다. 수십 년간 의학 분야에서 연구해 온 학자들은 평생 쌓아온 연륜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 하는 마음가짐으로 활동하고 있다. 흐릿 한 세상에 한 줄기 빛과 같은 역할을 하 는 곳으로 국민이 생각해 주고 관심을 가 져줬으면 한다.”
남성호르몬·지구력 증진 효과, 활력 지켜주는 쏘팔메토·옥타코사놀 남성 위한 건강 기능성 원료 남자라면 누구나 활력 있고 자신감 넘치 는 삶을 꿈꾼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남성을 주눅들게 하 는 대표적인 것이 전립샘 건강과 지구력 이다. 마음은 언제나 20대 청년이지만 몸 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중장년층 남성 들에게 주목받는 건강 기능성 원료가 바 로 ‘쏘팔메토열매 추출물’과 ‘옥타코사 놀’이다. 이들 원료는 남성 건강에 왜 좋 은 걸까. 쏘팔메토열매에서 추출한 기능성 원 료의 첫 번째 효과는 남성호르몬인 테스 토스테론의 증가다. 남성은 대개 30세를 기점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 기 시작한다.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성욕 감소나 발기부전, 골밀도 감소, 근 육량 감소, 심폐 기능 저하, 피로감, 우울 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전 립샘은 남성호르몬 의존 기관이므로 정 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남성호르몬
이 지속해서 필요하다. 그러나 나이가 들 면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면 전립 샘에는 비정상적인 변화가 나타나게 된 다. 노화를 전립샘비대증의 대표적인 원 인으로 꼽는 이유다. 결국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증가시키는 게 남성 건강관리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전립샘비대증 유발 원인 생성 억제
쏘팔메토열매 추출물의 또 다른 효과는 5-알파 환원효소의 활성 억제다. 5-알파 환원효소는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 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으로 변환시키는 효소다. DHT는 전립샘비대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 려져 있다. 쏘팔메토열매 추출물은 5-알 파 환원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DHT를 줄이는 효과를 냄으로써 결과적으로 전 립샘비대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안전정 보 포털인 식품안전나라에서도 쏘팔메 토열매 추출물의 기능성에 대해 ‘테스토
스테론(남성호르몬)을 디하이드로테스 토스테론으로 전환하는 효소(5-알파 환 원효소)의 활성 저해로 전립샘비대증 증 상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고 고시하고 있다. 신진대사 활성화, 피로 해소에 영향
지구력과 활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 로 알려진 옥타코사놀은 소맥·쌀·사탕 수수 등의 배아와 사과·포도 등의 껍질 에서 발견되는 천연 포화 고급 지방족 알 코올의 일종이다. 옥타코사놀의 정식 기 능성 원료 명칭은 ‘옥타코사놀 함유 유 지’다. 식약처에서 제공하는 옥타코사놀 함유 유지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1949년 크레톤 박사가 수행한 사람의 스태미나 에 미치는 소맥 배아유의 효과 연구를 통 해 소맥 배아·배아유에 들어 있는 옥타 코사놀이 기능성을 나타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국내외 다양한 임상 연구 를 통해 지구력 증진 기능성이 인증됐다. 옥타코사놀이 기능성을 나타내는 정
나이 들수록 활력이 떨어지는 남성은 기능성 원료 섭취 등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게 좋다.
확한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 나 옥타코사놀이 체력과 근력, 지구력을 위한 단기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의 저장 량을 증가시키고 제2의 에너지원인 지방 을 빠르게 분해해 우리 몸에 필요한 힘을 보충해 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혈청 내 중성지질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며 항스트 레스, 피로 해소 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런 효과로 인해 옥타코사놀 은 지칠 줄 모르는 지구력을 꿈꾸는 남성 을 위한 필수 기능성 원료로 자리매김하 김선영 기자 고 있다.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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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2021년 9월 2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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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3일 월요일
영양소 섭취, 꼼꼼한 세정, 레이저 자극으로 빠지는 머리카락 붙잡아요 ‘먹고 바르고 쓰는’ 탈모 방지 3전략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서늘한 요즘 건조한 두피와 가늘어진 모발로 시름 깊은 사람이 많다. 가을의 초입인 이 시기엔
일교차가 크고 공기가 건조해 두피에 각질·가려움증이 생기는 등 두피가 괴로울 수 있다. 두피가 건강을 잃을 때 따라오는 불청객이 탈모다. 실제 국내에선 탈모 환자가 연중 9월에 가장 많을 정도로 가을은 두피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계절이다. 두피·모발을 건강하게 지켜야 할 때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머리카락은 성장기·퇴행기·휴지기를 반 복하며 빠지고 자라난다. 그런데 머리카 락이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로 진단된다.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김희주 교수는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며, 일반 인에게 흔한 휴지기 탈모는 심한 스트레 스를 받았거나 출산 후, 심한 다이어트 후에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요즘 같은 가을철에 두피 건강 을 위협하는 공통 요인은 자외선이다. 여 름철 높은 온도에 시달린 두피가 가을 철 강한 자외선의 공격을 받아 탈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한양대 구리병원 피부과 서현민 교수는 “두피가 자외선 B(UVB)에 과다하게 노출돼 일광화상 을 입으면 휴지기 모발이 증가하면서 휴 지기 탈모를 유발할 수 있고, 자외선의 계속된 공격으로 생긴 염증은 피부 진피 (속 피부) 내 콜라겐을 변성시키고 모낭 의 성장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비오틴·판토텐산 등 먹으면 도움 모낭 세포 활성화로 모발 수 증가
머리 묶고 모자 쓰면 탈모 촉진
탈모를 유발하는 생활습관도 있다. 꽉 조이는 모자를 자주 착용하면 두피의 혈 액순환을 저해해 탈모를 부른다. 머리카 락을 꽉 동여맨 채 오랜 시간을 보내면 끌어당기는 힘으로 인해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머리 카락을 무의식적으로 계속 뽑으며 불안· 긴장을 낮추려는 증상이 발모벽이다. 발 모벽이 있을 땐 의식적으로 습관을 개선 하려고 노력하면서 진료를 받아볼 필요 가 있다. 수개월 동안 머리카락이 전체적 으로 줄어든 휴지기 탈모 환자라면 급격
두피 관리 디바이스 착용도 효과
한 체중 감소, 출산, 스트레스, 감염, 수 술 등 요인 가운데 자신만의 탈모 원인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 두피에 지루 피부염 이 동반된 경우 잦은 파마·염색은 탈모 를 악화할 수 있으므로 자제한다. 서 교 수는 “탈모의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해 당 질환을 치료하면서 두피를 건강하게 가꾸는 생활 수칙을 병용하는 게 효과
적”이라며 “두피 건강에 도움되는 영양 소를 보충하면서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 되는 기능성 헤어 제품, 레이저 디바이스 등을 함께 사용하는 등 ‘먹고 바르고 쓰 는’ 형태의 제품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두피 건강을 위해 ‘먹는’ 전략을 세울 땐 두피가 원하는 영양소부터 챙겨보 자. 대두, 계란 노른자 등에 풍부한 비오 틴(비타민B7)은 건강한 손발톱과 모발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고 케라 틴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탈모, 습진양 피부 발진, 지루 피부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청국장·버 섯 등에 든 판토텐산(비타민B5)은 모발 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합성에 필요하다. D-판테놀은 판토텐산 유사체로, 머리
카락 피질의 최종 각화 단계에 영향을 줘 모발을 튼튼하게 만든다. 굴·땅콩·치즈 에 든 아연은 모발 재생에 필요한 영양소 로, 모발이 성장기에서 퇴행기로 넘어가 는 속도를 늦춘다. 만성 휴지기 탈모 환 자에게서 철 겹핍성 빈혈이 흔하다. 소고 기, 해조류, 녹황색 채소 등 철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게 도움된다. 샴푸 제대로 헹궈야 모공 안 막아
‘바르는’ 전략은 헤어 제품의 올바른 사 용이다. 탈모를 막고 두피를 촉촉하게 유 지하기 위한 기본 수칙은 꼼꼼한 세정이 다. 샴푸를 제대로 헹궈내지 않아 노폐물 이 쌓이면 모공을 막아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머리를 감을 땐 두피를 마사지하듯 문질렀다가 깨끗이 헹궈낸다. 두피 스케
일링 등 2차 세정을 통해 묵은 각질, 산화 된 피지, 노폐물을 제거하면 모근의 호흡 과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다. 건조한 두피 는 탈모를 유발하므로 두피의 수분을 강 화하는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면 좋다. 민 감한 두피에는 쿨링·진정 효과를 주는 세 럼 제품이 권장된다. 두피 탄력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합성에 관여하는 비오틴·판토텐산이 함 유된 헤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탈모 증 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인지도 확인하자. 마지막으로 ‘쓰는’ 전략은 헬멧 모양 의 두피 관리 디바이스를 착용하는 방법 이다. 디바이스에 장착된 레이저가 모낭 속 줄기세포를, LED가 두피 세포를 활 성화하는 원리다. 다수의 연구에서 레이 저·LED 디바이스의 빛 에너지가 머리카 락 뿌리를 둘러싼 모낭 세포의 대사를 활 성화해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모발 수를 늘리며 모발을 굵게 하는 효과가 입 증됐다. 지난 7일 출시된 한국암웨이의 ‘새티니크 스캘프 뉴트리션 레이저 L400’ (이하 레이저 L400)은 레이저·LED의 광 원 400개가 두피 세포 곳곳을 자극한다. 한국암웨이가 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체 적용시험에서 이 제품의 두피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이들은 식약처로부터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을 인정받은 새티 니크 스캘프 뉴트리션 샴푸와 세럼·트리 트먼트 등 헤어 제품을 사용하며 매일 10 분씩 12주간 ‘레이저 L400’을 착용했다. 그 결과 두피 탄력도, 모발 강도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인터뷰 조해 암웨이 이스트 뷰티 혁신센터 이사
“세심한 관리 필요한 정수리·앞머리 쪽에 레이저 집중 배열”
최근 헬멧 모양의 두피 관리 디바이스가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암웨이는 7일 차별화한 기술을 탑재 한 두피 관리 디바이스 ‘새티니크 스캘프 뉴트리션 레이저 L400’(이하 레이저 L400)을 선보였다. 제품 이름에 이 제품의 핵심 장점인 레이저의 ‘L’과 광원 개수(400개)를 강조할 정도로 제품력에 승부수를 던졌다. 3년여간 ‘레이저 L400’ 연구개발을 주도한 조해(43) 암웨이 이스트 뷰티 혁신센터 이사에게 서 제품의 강점을 자세히 들었다. -광원 400개를 강점으로 내세우는데.
조해 이사가 ‘레이저 L400’의 레이저·LED 광원 배열을 설명하고 있다.
인성욱 객원기자
“그렇다. 가장 적합한 광원과 빛 배열을 찾는 데 집중했다. 이 제품의 광원은 LED·레이저로 2종 이다. 시중의 두피 관리 디바이스는 레이저 없이 LED만 장착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LED는 피부 세포 분화를 촉진하고, 분화된 세포가 잘 자 라도록 도와준다. LED는 두피 세포를 전체적으 로 활성화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근적외선 LED 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도와 두피에 영양소를 공급 해 준다. 하지만 에너지를 집약적으로 주는 데에 는 한계가 있다. 이 제품에 레이저 광원을 심은 이 유다. 레이저는 에너지를 직선형으로 강하게 발사 해 좁은 면적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레이 저는 두피 세포 중에서도 모낭 세포의 줄기세포 를 활성화한다. 제품에 레이저 100개와 적색 LED 200개, 근적외선 LED 100개 등 광원을 총 400개
심었다. 광원 개수도 많지만, 더 중요한 건 광원의 배열이다. 세심한 모낭 관리가 필요한 정수리와 앞머리 부분에 레이저를 집중적으로 배열했다.” -특허도 받았다는데 어떤 내용인가. “두피 케어용 캡 장치다. 쿨링 시스템과 레이 저, LED, 광원 수·배열, 착용 감지 센서, 사이즈 조 절 다이얼 장치 등 이 제품의 특징적인 기능을 모 두 취합해 올해 초 특허 출원을 요청했다. 쿨링 시 스템의 경우 두피 건강의 적(敵)으로 알려진 두 피 열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구조다. 레이 저·LED가 두피 온도를 40도 가깝게 올리는데, 두 피 열에 민감한 사람은 쿨링 시스템을 작동하면 된다. 팬을 돌려 차가워진 공기를 기기 내부에 넓 게 가둬 두피 전 부위를 시원하게 유지했다가 배 출구 11곳을 통해 공기가 천천히 빠져나온다. 시 원한 공기가 최대한 오래 머물도록 배출구의 위치 를 수십 번 수정했다. 이 기능은 두피 온도를 1.5% 낮춘다. 디자인 특허도 출원을 요청했다.” -인체 적용시험 결과는 어땠나. “이 제품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부터 3개월간 인체 적용시험을 진행했다. ‘모발 상 태가 걱정되는 사람’을 모집했는데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됐거나 모발이 손상된 사람, 앞쪽 모발 이 가늘어진 사람, 하루에 모발이 80개 이상 빠지 는 사람 등 30~60대(남 4명, 여 27명) 참가자 31명 이 참여했다. 이들은 ‘레이저 L400’과 암웨이의
‘새티니크 스캘프 뉴트리션’ 헤어 제품군을 함께 사용했다. 두피 수분량, 두피 붉어짐, 두피 탄력, 모발 윤기, 모발 강도(끊어짐), 모발 끊어짐으로 인한 탈락 모발 수 등 12개 지표를 측정했다. 12주 뒤 두피 수분량은 평균 152% 향상됐고 모발 끊어 짐으로 인한 탈락 모발 수는 60% 줄었다. 모발 강 도(29%), 윤기(21%), 두피 붉어짐(31%), 두피 탄력 (8%)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이 제품은 의료기기 가 아니어서 인체 적용시험을 진행하지 않아도 되 지만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를 설계했다.” -향후 목표는 뭔가. “두피 관리 디바이스 시장은 한국이 세계를 이 끌고 있다. 이 제품 역시 전 세계 60여 개국에 진출 한 암웨이 지사 가운데 한국암웨이가 최초이자 유일하게 개발·출시했다. 해외 지사에서 한국 시 장의 반응을 주목한다. 한국에서의 반응과 현지 수요가 맞물리면 해외 진출은 순탄할 것으로 전 망한다. 앞서 한국암웨이가 출시한 뷰티 디바이스 (아티스트리 더마소닉)가 세계 10개국에 수출된 사례도 있다. ‘레이저 L400’은 한국암웨이가 연구 개발해 국내 미용 기기 중소기업인 닥터스텍에서 생산한다. 이 제품의 해외 진출과 함께 K-뷰티의 본거지인 한국에서 한국암웨이가 국내 중소기업 과 손잡고 만든 ‘레이저 L400’이 또 다른 성공 사 정심교 기자 례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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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1일 화요일
문화 2021년 9월 21일 화요일
그때 그 목소리, 심수봉 TV쇼 안방극장 채운 위로와 응원 심수봉의 처연하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추석 전야 안방극장을 채웠다.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두 번째 한가위를 맞는 시청자들에게 전한 위로와 응원의 무대였다. KBS 2TV는 19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가수 심수봉의 언택트 공연 ‘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를 방송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테스형’ 신드롬을 일 으킨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2021년 버전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방송 과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공연은 지난달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비 대면 관객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날 방송은 심수봉이 1995년 ‘빅 쇼’(KBS1) 이후 26년 만에 펼치는 TV 단독쇼이기도 했다. “무겁고 암담한 코 로나 시대에 무대와 음악으로 던지는 응 원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라며 데뷔곡 ‘그때 그 사람’으로 시작해 ‘백만 송이 장 미’까지 21곡을 히트곡 메들리처럼 소화 했다. 나훈아 작사ㆍ작곡 ‘무시로’와 1938 년 발표된 가수 박단마의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도 불렀다. 다채로운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 사랑밖엔 난 몰라’를 부를 때는 리프트
KBS 추석 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방송캡처]
에 올라가 3m 상공에서 치마를 길게 늘 어뜨리는 장관을 연출했고, 탭댄스와 드 럼 연주 등도 선보였다. 잔나비 최정훈, 양동근ㆍ정휘욱, 포르테 디 콰트로 등과 합동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지난해 나훈아가 “왕이나 대통령이 국 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사람 못 봤다” 식의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과 달
리 심수봉은 노래에 집중했다. 공연 도 중 배우 김승우가 MC로 등장해 질의응 답을 나누기도 했지만 “가장 최근 부부 싸움은 언제 했냐” “노래와 사랑 중 하 나를 선택한다면?” 등의 개인적인 질문 중심이었다. 공연 말미 마이크를 잡은 심수봉은 “ 처음 이 쇼를 제안받고 다른 사람을 잘
못 찾아온 게 아닌가 했다”며 “내 노래 가 이 어려운 때 위로의 선물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오늘 열심히 달렸 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일상으로 돌 아가서 힘내시라 말하고 싶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전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KBS 추석 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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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개월마다 종양 모니터링, 미세 갑상샘암의 좋은 치료 선택지” 대상군에서는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할 때도 무조건 갑상샘을 모두 떼 어내지 않는 분위기다. 암의 크기나 림 프절 전이 정도, 주요 조직 침범 여부 등 위험도를 두루 고려해 전절제술 혹은 반 절제술을 한다. 최근에는 주변에 전이· 침범이 없는 1㎝ 초과, 4㎝ 미만 크기의 암은 반절제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권 고한다. 이런 추세에 맞춰 수술 방법 역 시 환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발 전하고 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갑상선 내분비외과 채영준 교수는 “목 중앙을 4~5㎝ 절개하는 것이 일반적인 갑상샘 암 수술법이지만,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유방·겨드랑이로 접근해 수술 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구강 접근법 을 통해 흉터가 전혀 남지 않는 수술도 이뤄진다”고 말했다.
갑상샘암은 높은 조기 진단율과 수술 덕분에 치료 성적이 매우 우수하다. 한 편으론 늘어나는 발생률 대비 사망률 은 제자리여서 과잉 진단·치료 논란에 서 자유롭지 않다. 이런 혼란을 가장 불 안해하는 건 역시 환자들이다. 바로 수 술을 받아야 할지, 정기 검진을 하면서 암의 진행 상황을 두고 봐도 될지 고민 한다. 중앙일보는 지난 2일 이런 갑상샘 암 환자·가족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 공하고자 ‘착한 암, 갑상샘암 바로 알기’ 를 주제로 건강 세미나를 열었다. 행사 에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들이 알맞은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수 술·적극적 관찰법에 대한 심도 있는 논 의를 펼쳤다. 갑상샘암은 목 전면부에 위치한 호 르몬 분비 기관인 갑상샘에 생긴 암을 말한다. 국가암등록통계(2018)에 따르면 갑상샘암은 국내 암 발생률 2위이지만 5 년 생존율은 100%에 육박한다. 갑상샘 암의 90% 이상은 유두암이기 때문이다. 유두암은 대체로 종양이 커지는 속도가 느리고 원격 전이되는 사례가 드물다. 그동안 암이 발견되면 즉각적으로 수술 했다. 갑상샘을 모두 떼어내는 전절제술, 부분 절제하는 반절제술이 있다. 기존에 는 수술로 갑상샘을 완전히 제거하고 재 발 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로 완치를 도모했다. 종양의 크기가 작아도 암의 진행과 재발 위험을 우려해 공격적으로 치료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유해 반응 발생 적고 삶의 질 높아 미국·일본 등 외국 상황도 크게 다르 지 않다. 미국 다트머스의대 두경부외과 루이스 데이비스 교수는 “2017년 미국 의 신규 갑상샘암 환자의 90%가 유두 암이고, 크기와 상관없이 갑상샘에 국한 된 유두암 환자의 20년 생존율은 98.5% 였다”며 “미국 내 갑상샘암 치료 현황 (2018)을 보면 수술의 72%는 전절제술 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문제는 수술 후 유증이다. 갑상샘을 모두 떼어내면 대사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평생 호르몬제를 먹어야 한다. 또 수술 후에는 성대 신경 에 문제가 생겨 목소리가 변하거나 부 갑상샘 기능이 떨어져 칼슘 대사에 장 애를 겪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종양의 크기가 1㎝ 이하인 저위험 미세 갑상샘 유두암의 경우 적 극적 관찰법을 시행하자는 의견이 대두 했다. 바로 수술하지 않고 정기적인 검
사를 통해 암의 변화를 면밀히 평가하 는 능동적인 감시 행위를 말한다. 일본 의 갑상샘 치료 전문센터인 쿠마병원의 미야우치 아키라 원장은 “종양의 개수 가 하나고 정상 세포를 침범하지 않았 다면 적극적 관찰법이 이상적”이라며 “ 경미한 진행이 발견된 후 수술해도 늦 지 않다. 모든 미세 갑상샘 유두암을 수 술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실제 국제학술지 ‘갑상샘’(2016)에 실 린 미야우치 원장팀의 논문에 따르면 적 극적 관찰법(1179명)·즉각적 수술법(974 명)을 시행한 저위험 미세 갑상샘 유두 암 환자를 8년간 추적한 결과, 적극적 관찰군의 91.8%가 암의 진행 없이 생존 했다. 특히 원격 전이가 나타나거나 갑 상샘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없었다. 성
대 마비나 부갑상샘 기능 저하증과 같 은 유해 반응 발생률의 경우 적극적 관 찰군보다 즉각적 수술군에서 훨씬 높았 다. 또 10년간 소요된 총의료 비용은 즉 각적 수술군이 적극적 관찰군의 4.1배 였으며, 환자 삶의 질 평가에선 적극 적 관찰군이 즉각적 수술군보다 만족도 가 훨씬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야우 치 원장은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적극 적 관찰이 즉각적 수술보다 환자·사회 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 달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 교수 역 시 이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종양 크 기가 작다면 먼저 적극적 관찰법을 시 도하고 그다음 단계로 반절제술, 마지막 수단으로 전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갑상샘암 치료 트렌드가
서서히 변하고 있다. 미세 유두암은 추 적 관찰하면서 암의 진행 여부를 면밀 히 살피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현재는 미세 갑상샘 유두암의 경우 ▶환자 나이 20세 이상 ▶림프절 전이가 없을 때 ▶ 신경·기도·피막 침범이 없을 때는 6~12 개월마다 추적 관찰을 하면서 지켜보다 가 ▶부피가 50% 이상 커지거나 크기가 3㎜ 이상 커질 때 ▶림프절 전이가 생길 때 ▶환자의 불안감이 클 때 수술로 전 환할 것을 권하는 추세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신동엽 교수는 “1990년도부 터 선도적인 연구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조기에 진단된 미세 유두암의 경우 적 극적 관찰법이 좋은 치료 선택지 중 하 나로 인식되고 있다”며 “다만 여전히 암 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늦게 진단되는 사례가 있다. 적극적 관찰법의 부적절한
빅데이터 활용한 효율적인 관리책 기대 이처럼 조기 발견의 증가와 치료 기 술 향상, 인구 고령화로 갑상샘암 환자· 생존자는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결 국 남은 과제는 갑상샘암을 어떻게 효 율적으로 예방·관리하느냐다. 가천대 길 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시훈 교수는 “ 정부의 ‘제4차 암 관리 종합계획’을 통 해 암 빅데이터 구축·확산, 예방 가능한 암 발생 감소, 암 치료·돌봄 격차 완화 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특히 적극 적 관찰법이나 수술 범위를 축소하려는 최근의 시도들이 갑상샘암 치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 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제4차 암 관 리 종합계획을 수립·발표하고, 2025년까 지 ▶약 300만 명 규모의 암 빅데이터 구축 ▶75세 미만 신규 암 환자 발생 20% 이상 감소 ▶완치된 암 생존자 중 돌봄 지원 대상 두 배 이상 확대 등을 핵심 지표로 삼았다. 암 관리 측면에서 생존율 증가·건강보험 보장률 향상과 같 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이루 겠다는 목표다. 이 교수는 “공공 영역뿐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도 건강 데이터가 많이 축적됐다”며 “데이터를 서로 연계 해 종합적으로 분석한다면 훨씬 강력한 대책을 수립해 갑상샘암을 예방·관리하 는 데 혁신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인성욱 객원기자
기고 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
눈 밑 노화, 하안검 수술과 중안면부 리프팅으로 개선 누구에게나 노화의 흔적은 찾아오지 만 조금이라도 노화를 늦추고 젊은 시 절의 탄력 있는 얼굴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생 긴 주름, 처짐 현상은 나이가 더 들어 보이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눈 밑 주름, 볼 처짐, 팔자 주름 등 노 화의 대표적인 흔적은 얼굴의 눈 밑에 서 코끝까지, 즉 중안면부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보다 탄력 있고 젊어 보 이는 인상을 원한다면 중안면부를 개 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얼굴의 노화는 한 군데 만 부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얼굴 전반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의사 의 조언을 통해 고민 부위를 개선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얼굴 중앙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 타나는 노화의 흔적은 눈 밑 주름과 볼 처짐이다. 과다한 눈 밑 지방으로 인해 눈 밑이 볼록하고 피곤한 인상을 주는 경우라면 ‘눈 밑 지방 재배치’를 통해 불필요한 지방을 눈 밑 뼈 위쪽 으로 재배치해 눈 밑을 보다 매끈하게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눈 밑 지방뿐 아니라 피부 늘 어짐까지 있는 경우라면 ‘하안검’ 수술 이 더 적합하다. 하안검은 아래 눈꺼
풀의 속눈썹 뿌리 쪽을 절개해 늘어 진 피부는 당겨주고 볼록한 지방은 적 당히 제거한 뒤 재배치해 주름, 지방, 피부 톤 등 눈 밑의 복합적인 고민을 개선하고 보다 밝아지는 인상을 기대 할 수 있다. 눈 밑 주름뿐 아니라 볼 부분의 조 직도 늘어진 경우라면 하안검 성형과 함께 중안면부 리프팅을 고려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눈 밑 주름의 원인을 중안면부까지 확대해 단순히 눈 밑 지 방 재배치나 하안검 수술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엔도타인’을 이용해 적극 적으로 눈 밑 주름과 같이 중안면부
까지 개선하는 경우가 있다. 엔도타인 은 생체 친화적인 성분으로 구성돼 일 시적으로 조직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 며 시간이 지나면서 젖산 등으로 분 해되기 때문에 보다 자연스러운 결과 가 가능하다. 나이가 들면서 볼 중앙 부분의 처진 지방이 팔자주름 옆으로 주름을 생성 하는데, 처진 지방 조직과 근막을 엔 도타인을 이용해 당겨 고정해줌으로써 볼 중앙의 볼륨과 눈 밑 꺼진 부분을 개선할 수 있다. 하안검과 중안면부 리프팅을 동시에 진행할 경우 하안검만 진행했을 때 간
혹 생길 수 있는 아래 눈꺼풀 뒤집어짐 등과 같은 증상을 예방하고, 한 번의 절개로 눈 밑 주름과 중안면부의 복합 적인 처짐을 개선하면서 보다 큰 시너 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노화의 양상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개선 방법 또한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얼굴 주름과 표정 근 육, 지방 조직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 은 의료진과 면밀한 상담 후 눈 밑 지 방 재배치나 하안검 수술만 진행할지, 아니면 중안면부 리프팅까지 병행할지 다각도로 파악해 효과적인 방법을 계 획해야 한다.
건강한 가족
2021년 9월 13일 월요일
건강한 가족
2021년 9월 21일 화요일
S 5 B5
소리 안 들리면 뇌까지 퇴화 ‘밥’과 ‘밤’ 구분 안 되면 난청 의심을 올바른 난청 대처법 9월 9일은 귀의 날이다. 숫자 ‘9’가 귀와 발음이 비슷하다고 해서 1962년 대한이 비인후과학회가 지정한 후 60여 년이 지 났다. 하지만 난청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여전히 저조하기만 하다. “난청은 피할 수 없다” “인공와우 수술은 부작용이 크 다”며 들리지 않는 고통을 참고 사는 환 자가 부지기수다. 난청은 ‘사회적 암’이다. 한번 손상된 청력은 자연히 회복되지 않고 시간이 지 날수록 악화해 학업·업무 능력을 떨어뜨 리거나 사회적 단절로 인한 우울증·치매 의 위험을 키운다. 반면에 치료 시 개선 효과는 어떤 질환보다 드라마틱하다고 평가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구자원(대한이과학회장) 교수는 “암이 나 만성질환처럼 난청 치료도 일찍 시작 할수록 효과가 크다”며 “건강 상태나 원 인에 따른 ‘맞춤 관리’로 누구든 삶의 질 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전적으로 취약하면 젊을 때도 발병
난청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 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소아는 물 론 성인도 ‘난청 유전자’가 있으면 젊을 때부터 소리가 안 들릴 위험이 더 크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 수는 “똑같은 소음에서도 ‘난청 유전 자’가 있는 사람은 청력 손상이 더 심하 고 잘 회복되지도 않는다”며 “비교적 젊 은 20~40대도 얼마든 난청을 겪을 수 있 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층은 과도한 이 어폰 사용이 난청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구 교수는 “이어폰의 최대 음량 은 100dB(데시벨) 정도로, 15분 이상 노 출되면 심한 청력 손상이 시작되는 수 준”이라며 “버스·지하철이나 식당의 소
이럴 때 난청 의심하세요 � 목소리가 커졌다 � TV·스마트폰 볼륨이 커졌다 � 아이·여성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 식당·카페 등 소음 환경에서 대화가 어렵다 � 다른 사람의 말을 자꾸 되묻는다 도움말: 대한이과학회
구자원 대한이과학회장이 난청의 진단·관리를 위한 정기적인 청력 검사와 보청기·인공와우 수술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하 객원기자
음(약 80dB)을 이기려 이어폰 음량을 높이다가 자기도 모르게 청력이 약해지 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젊을 때 청력이 손상되면 노화로 인 한 노인성 난청도 더 빨리, 심하게 나타 난다. 청력을 책임지는 달팽이관의 유모 세포는 나이가 들수록 숫자가 감소하는 데, 앞서 과도한 소음 등으로 손상을 받 은 상태라면 남은 유모세포의 기능이 훨씬 빨리 떨어지기 때문이다. 노인성 난 청은 단순히 들리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울증이나 경도인지장애·치매 등 정신 질환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의 연구(2011)에 따르면 정상 청력과 비교해 경도·중도·고도 난 청일 때 치매 발병률은 각각 1.89배, 3배, 4.94배나 높았다. 구 교수는 “난청을 방 치할수록 사회적 고립·단절로 정신 건
강이 나빠질 위험이 커진다”며 “난청 기 준에 미치지 않더라도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 조했다. 말소리 구분 잘 못하면 수술 필요
일반적으로 난청은 서서히 진행한다. 소 리는 고막·이소골·달팽이관을 거쳐 뇌 로 전달되는데, 처음에는 소리를 모으 는 능력이 줄다가 나중에는 이를 해석 하는 뇌 영역이 퇴화해 말소리를 구분 하는 능력(어음 변별력)까지 떨어진다. 치료법도 증상에 따라 세분된다. 초기 난청의 ‘해결사’는 보청기다. 소리의 크 기·높낮이를 조절해 청력을 회복시키는 장치로 과거와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귀속형(고막형), 조작이 쉬운 귀걸이형 (개방형)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
한번 손상된 청력 자연 회복 안 돼 고도 난청 땐 치매 발병률 5배 높아 치료 빠를수록 삶의 질 크게 향상
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중고 도 난청 이상(청각장애)일 땐 건강보험 이 적용돼 비용 부담도 덜 수 있다. 보청기로도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착용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인공와우 수 술이 추천된다. 특히 난청을 오래 앓아
‘밤’ ‘발’ ‘밥’처럼 비슷한 소리를 구분하 기 어렵다면 보청기보다 인공와우 수술 을 먼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인공와우 는 크게 내부 장치(미세 전극)와 외부 장 치로 구성된다. 소리를 외부 장치로 모 은 뒤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고, 이를 달 팽이관과 연결한 미세 전극에 보내 청신 경을 직접 자극한다. 일반인에게는 낯 설 수 있지만 1980년대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받은 뒤 수십 년간 시 행되며 효과와 안전성을 두루 입증한 난 청의 표준 치료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아부터 90대 고령 층까지 매년 800여 건의 인공와우 수술 이 이뤄지고 있다. 수술 시간은 2시간 이 내로, 귀 뒤편을 절개한 후 곧바로 달팽 이관에 접근하기 때문에 흉터가 눈에 띄 지 않고 고막·이소골 등 주변 조직도 손 상하지 않는다. 최 교수는 “중이염처럼 염증이 동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하 기에 후유증 위험도 다른 수술과 비교 해 적거나 비슷하다”며 “인지 기능이 유 지되고 청력이 상실된 기간이 짧을수록 수술 결과가 좋은 만큼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청력 검사는 10분 내외면 완료된다. 신생아의 경우 검사 비용과 난청 진단 시 보청기·인공와우 수술비를 국가로부 터 지원받을 수도 있다. 문제는 상대적 으로 검사 기회가 적은 학생·고령층이 다. 구 교수는 “현재 학교에서 시행하는 간이 청력 검사로는 실제 환자의 10% 정 도밖에 찾아낼 수 없다”며 “난청은 개인 을 넘어 사회적 손실이 큰 질환인 만큼 조기 진단을 위한 생애주기별 청력 검진 과 보청기·인공와우 지원 범위 확대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ryul@joongang.co.kr
전문의 칼럼 박성연 동국대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기고 반재상 바노바기‘병원’서 성형외과 대표원장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 위험 질환 예방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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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인한 결과는 절반 이상 떨어진 성 인 예방접종 성적이 말해준다. 만 65세 이상에서 필수 접종해야 하는 폐렴구 균 백신 접종자 수는 2020년 3분기 41 만4596명에서 1분기 11만2860명 그러나 눈 밑올해 지방뿐 아니라 피부 늘어 까지 감소했다. 50대 이상에서 발병 위 짐까지 있는 경우라면 ‘하안검’ 수술이 험이 증가하는하안검은 대상포진아래 예방눈꺼풀의 백신 시속 더 적합하다. 장 규모도 약 60%까지 감소한피부는 것으로당 눈썹 뿌리 쪽을 절개해 늘어진 알려졌다. 겨주고 볼록한 지방은 적당히 제거한 뒤 대상포진으로 인한 피부 급성 톤 통증은 산 재배치해 주름, 지방, 등 눈 밑의 통이나 수술 후 통증보다도 극심하고, 복합적인 고민을 개선하고 보다 밝아지
피부 병변이 가라앉은 후에도 수개월간 이상에서 평생 1회 접종으로 대상포진 고 있다.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만 50 지속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 은 물론 대상포진 후 신경통까지 예방 세 이상 성인이라면 폐렴구균 백신 접 될 수 있다. 그만큼 예방이 중요한 질환 할 수 있다. 폐렴구균 백신의 경우 연 종이 가능하다. 두 가지 백신은 코로나 이다. 한국인 사망 원인 3위인 폐렴 역 령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접 19 백신과 접종 간격에 상관없이 접종 수 있다. 확인하고 접종해 할 시젖산 환자등으로 수는 줄지 않았지만 가장 흔한 분해되기 때문에 보다 자연 종 횟수와 스케줄을 을 100% 충족하는 비타민 B군 전립샘 건강기능식품의 대표 이제 ‘위드 시기로 접어들었 원인인 대한 대비는 이뤄지 야 한다. 스러운폐렴구균에 결과가 가능하다. 4종(B코로나’ 물 브랜드인 CJ제일제당 전립소 1·B2·B6·B 12)과 아연은 다. 맥 질병에 예방과 관리가 건강한 만‘전립소 65세 이상 지 나이가 않아 매우 우려된다. 폐렴구균에 감 지 대한감염학회는가 들면서 볼 중앙 부분의 처진 론 대한 호박씨 추출물, 화분중요한 추출 새롭게 쏘팔메토 시점이다.물, 다행히 국민지원금은 의료비 1회 접종 또는 13가 남성에 염돼 환자의생성하는 5~7% 에게는 23가 백신스’(사진)를 방이폐렴으로 팔자주름이행하면 옆으로 주름을 비타민D, L-류신, L-아르 출시했다. 사용할 수 마카추출 있다. 예방할 있는 질 순차 접종, 18~64 는데, 사망에 이른다. 처진 지방 조직과 근막을 엔도타인을 백신과 23가 백신의 기닌, 분말,수산수유추 게 필요한 기능성 성분을로 가득 병으로 인한 고통을 겪지 않도록 대비 세 만성질환자·면역저하자는 13가 백신 다행히 두 질환은 성인에게 접종 가 이용해 당겨 고정해줌으로써 볼 중앙의 채운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이 출 분말, 트리블러스추출 분말 하는 계기가 바란다. 순차 접종을 권고하 능한 백신이 만수 50세 볼륨과 눈 밑있다. 꺼진대상포진은 부분을 개선할 있다. 과 23가 백신의 다. 등이되길 부원료로 들었다. ‘전립소 이 제품에는 미국산 프리미
은 얼굴의 눈 밑에서 코끝까지, 즉 중안면 는 인상을 기대할 수 있다. 부에 집중되는 경우가이미우 많다. 보다 탄력 있 눈 밑 주름뿐 아니라 볼 부분의 조직도 피부 질환 이야기 대한여드름주사학회장 고 젊어 보이는 인상을 원한다면 중안면 늘어진 경우라면 하안검 성형과 함께 중 부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안면부 리프팅을 고려해볼 수 있다. 최근 할 수 있다. 그러나 얼굴의 노화는 한 군 에는 눈 밑 주름의 원인을 중안면부까지 주변으로 퍼지면서 점차 재배치나 심해지는 하안 경 염증성 피부 질환 중 심한 통증을 확대해 단순히 눈 밑 지방 데만 부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동반하 아니라 고 우 화농성 한선염을 의심할 수 있다. 염 거나 병이 만성적으로 지속해 정서적 위 검 수술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엔도타 얼굴 전반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의사의 통증과 함께 고름으 축을 유발하고 환자의 삶의개선할 질을 수 떨어뜨 인’을심해지면 이용해 심한 적극적으로 조언을 통해 고민 부위를 있는 증이 분비물과 눈인한 밑 주름과 같이악취로 중안면인해 일상생활 리는 질환이 있다. 질환 중 비교적 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이런 바람직하다. 사회생활에 제약이 있고 대인관계 유 부까지 개선하는 경우가 드물게 한선염’이 얼굴 나타나는 중앙에서것이 가장‘화농성 두드러지게 나타 및 있다.어려움을 엔도타인은 생체 친 겪기도 한다. 다. 주로 피부의 접히는 즉 겨드랑 나는 노화의 흔적은 눈부위, 밑 주름과 볼 처 지에 구 알려지지 않지 원인은 성분으로 아직 명확하게 짐이다. 과다한 눈 밑아래, 지방으로 인해 눈 화적인 이, 사타구니, 엉덩이 허벅지, 여성 성돼 일시적으 로 감염, 면역학적 이 유전적 요인, 세균 밑이경우에는 볼록하고가슴 피곤한 인상을등에 주는통증 경우 만 의 아랫부분 조직을 잡아주는 작용해 만성적인 염 라면 ‘눈 밑고름이 지방 재배치’를 통해 불필요 등이 복합적으로 이 있거나 차 있는 염증성 결절 상 역할을 시 것으로 볼 수 있고 한 지방을 눈 밑발생하면서 뼈 위쪽으로 재배치해 반응이하며 지속하는 이 반복적으로 퍼지는 양상 증 간이 지나면서 눈 밑을 보다 매끈하게 개선할 수 있다. 이러한 염증성 반응이 전신에 영향을 미 을 보인다. 여드름이나 종기처럼 보이지만 같은 부 칠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병변의 개수가 적은 경증이나 중등증 위에 자주 재발하며, 자연적으로 낫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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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이하 국민지원 금) 신청이 지난 6일 시작됐다. 1인당 25만원이 지급되는 국민지원금 사용처 에 대한 관심도 높다. 전 국민적노화의 고통과흔적은 질병 찾아오지만 부담을 쭉 누구에게나 지켜본 의료진으로서 그동안 미뤄 뒀 조금이라도 노화를 늦추고 젊은 시절의 던 건강관리를 위해 질병 예방에 투자 탄력 있는 얼굴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 사 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전 세계적으로 실이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생긴 주름, 팬데믹을 겪으면서 처짐 현상은 나이가그동안 더 들어사회가 보이게방어 하는 막을 잘 만들어 왔거나 예방이 가능한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눈 밑 주름, 볼 처 질병들에 대한등 관심은 뚝대표적인 떨어졌다.흔적 이 짐, 팔자 주름 노화의
눈 밑 노화, 하안검 수술과 중안면부 리프팅으로 개선
겨드랑이 등 화농성 한선염 땐 고통 극심, 올바른 치료 절실
남성 활력 살려주는 기능성 성분 가득
B6 종합
2021년 9월 2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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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5일 수요일
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드라마 ‘D.P.’에 비친 한국사회
사회 곳곳에 숨은 폭력, 쾌도난마식 해결책 있을까 세상은 문제투성이다. 그렇지 않다고? 세상은 아름답다고? 내 인생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고? 정말? 그렇다면 축하한 다. 다만, 당신과 더 할 이야기는 없다. 당 신은 바닥없는 꿀통에서 “꿀을 빨다가” 언젠가 때가 되면 익사하게 될 것이다. 세상은 문제투성이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다고? 문제는 불치병처럼 사라지 지 않을 테니,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정 말? 그렇다면 유감이다. 다만, 당신과 더 할 이야기는 없다. 당신은 이 문제투성이 의 세상에서 계속 살아갈 것이다. 가까 스로 견디다가 때가 되면 죽을 것이다. 인간은 신이 아니고 세상은 천국이 아 니다. 세상은 문제투성이고, 삶은 온전하 지 않다. 당연하고 완전한 것은 없다. 그 러니 세상을 문제와 답으로 재구성해 볼 수 있어야 한다. 물어야 한다. 이 사태가 문제라면 답은 무엇인가? 이 사태가 답 이라면 문제는 무엇인가? 그래야 상황을 이해하고,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이를테면 군대는 어떤가. 넷플릭스 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는 드라마 ‘D.P.’(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는 기시감이 드는 군대 상황을 새삼 문 제시한다. 구타·가혹행위·비리·탐욕 등 여러 현상을 묘사한 끝에, 결국 아무 문 제도 해결되지 않고 비극적 결말로 치 닫는 과정을 그린다. 비극적 최후 맞은 탈영병의 질문
여느 사람보다 마음이 더 순했던 일 병 조석봉.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 러기 때문에 더 가혹행위에 시달려온 조석봉 일병. 그의 상처와 분노는 마침 내 임계점을 넘고, 자신을 가장 괴롭혔 던 제대병 황장수를 처단하기 위해 병 영을 뛰쳐나와 서울로 향한다. 어떻게 하면 이 비극을 막을 수 있을 까.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결과는 반복될 것이다.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탈영병 조석봉은 가해자 황장수에게 거듭 묻는다. 왜 그랬느냐 고. 도대체 왜 나를 그토록 괴롭혔냐고? 왜 구타하고, 모욕을 주고, 억지로 자위 행위를 시켰냐고? 비극의 시발점으로 설 정된 황장수의 가혹행위는 도대체 어디 서 온 것일까. 탈영병뿐 아니라 시청자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황장수는 울먹 이며 말한다. “그래도 되는 줄 알았어.” 이것은 ‘D.P.’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 이다. 황장수의 말대로라면, 가해자는 악행을 저지르자고 큰 결심을 한 끝에 피해자를 괴롭힌 것이 아니다. 자기 짓 거리가 지독한 악행임을 의식하면서 저 지른 것이 아니다. 가해자는 그런 짓을 해도 된다는 나른한 명분을 가지고 저 지른 것이다. 그 명분 아래서 많은 이들 이 그간 같은 악행을 저질러 온 것이다. 그래서 가해자는 말한다. “그래도 되는 줄 알았어.” 군대 내 가학행위는 상명하복을 위한 위계적 조직에서 생겨나고, 위계적 조직 은 전쟁을 효율적으로 수행해야 할 필 요에서 생겨났다. 동료를 사살해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머뭇거리는 병사
한국 군대의 일면을 보여주는 드라마 ‘D. P.’의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들에게 헌병 대장은 일갈한다. 이건 전 시 상황하고 다를 바 없어! 남자들은 나 세상은 문제투성이, 원인도 복잡 빠. 군대는 지독해. 평화가 좋아, 사람들 가해자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어 은 서로를 사랑해야 해, 이렇게 나른하 일상 여기저기 산재한 책임의 문제 게 말해봐야 소용없다. 외적과의 전쟁 가능성이 상존하는 한 군대는 필요하 내가 풀 수 있다는 사람 경계해야 고, 군대가 존재하는 한 상명하복을 위 한 위계적 조직의 명분은 살아 있다. 그 명분 속에서 가학행위는 독버섯처럼 자 데) 왜 보고만 있었어요? ” 위문 온 동료 라날 것이다. 병사는 고개를 숙인다. “죄송합니다.” 명분이 있다고 해서 군대 내 가학행위 왜 그는 보고만 있었을까? 두려워서다. 에 면죄부가 발급되는 것은 아니다. 위 영웅이 아닌 보통 사람이 저항하기 위 계적 조직이라고 해서 다 가학행위가 발 해서는 수평적인 조직이 필요하다. 그러 생하는 것은 아니다. 위계적 조직은 자 나 군대는 위계를 장려할 뿐 수평적인 칫 가학 행위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직은 허용하지 않는다. 병사 노조 같 지만, 끝내 그런 행위가 발생하기 위해 은 말은 들어본 적도 없다. 서는 다른 요인들이 거들어야 한다. 군 위계를 생명으로 하는 조직에서 저항 대에 들어와서 보고 들은 것이 그런 짓 은 쉽지 않지만, 우선적인 책임자를 판 이었기에 가해자는 그저 따라서 한 것뿐 별하기는 쉽다. 위계가 분명한 조직은 일지도 모른다. 한번 저질렀는데 아무도 권한과 책임을 명시해두고 있기 때문이 말리지 않아서 계속했는지도 모른다. 혹 다. 상황을 개선해볼 수 있는 권한을 가 은 너무 권태로워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진 사람이 우선적인 책임자다. 문제의 일반인 평생에 다시 오지 않을 권력감을 무한 반복을 멈추거나 늦출 수 있는 권 느끼기 위해 그랬는지도 모른다. 한을 가진 이가 우선적인 책임자다. 드 라마 ‘D.P.’에서는 헌병 대장이 바로 그 책임보다 보신에 치중하는 수장 런 책임자다. 조직의 장이 되겠다는 사 그러하면 가혹행위의 근본 원인은 어 람은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일까지 책임 디에 있는 것일까? 남자들이 가지는 폭 지겠다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나 조 력성? 일제 식민지 잔재? 그냥 군대문 직의 장이 된 사람은 책임을 지기보다 화? 어서 원인을 알려 줘! 그것만 도려내 는 보신에 힘쓰는 경우가 많다. 마침내 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 같은데! 단 조직의 장이 된 사람은 대개 높이 올라 일 원인을 찾아내어 단죄하려는 유혹은 가고 싶어했던 사람이고, 그런 사람은 강렬하다. 그러나 분명하고 단순한 원인 대개 더 높은 곳으로 승진하고 싶어한 을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다. 아니, 그런 다. 무난히 권력의 사다리를 오르기 위 것은 없다. 어떤 문제가 오래 잔존해왔 해서는 임기 내에 시끄러운 일이 생기면 다는 것은 다른 것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안 된다. 그래서 위험과 책임을 하청주 뜻이다. 다른 많은 것들이 존재하기 때 는 데 열심이다. 스스로 판단할 문제를 문에 그 원인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부하에게 미루고, 책임 소재를 흐리기 세월호 비극의 뿌리가 한국사회 전체에 위해 위원회를 증설한다. 산포돼 있는 것처럼, 많은 문제의 원인은 그러다 보면 결국 탈영병이 자기 머 대개 해당 사회 전체에 퍼져 있다. 리통을 쏜다. 이 세상을 바꿀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책임져야 할 사람이 면, 이 세상으로부터 나가기라도 해야 불분명한 것은 아니다. 누가 책임져야 겠습니다. 당신들만 빨고 있는 이 거대 하는가? 죽은 병사의 누나가 동료 병사 한 꿀통으로부터 전 이만 벗어나겠습니 에게 묻는다. “(가해 행위가 벌어지는 다. 탕.탕. 살아남은 사람은 어떻게 하는
가. 살아야 하니까 결국 비극을 잊고 일 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자살한 탈영병 을 사랑한 사람만 끝내 비극을 잊지 못 한다. 그 역시 세상을 바꿀 방법 같은 것 은 모른다. 그러나 무엇이든 해야겠다고 느낀다. 가해자들과 방관자들이 가득한 내무반에 총격을 가한다. 꿀통은 바꿀 수 없지만, 당신들만큼은 꿀통 속의 시 체가 되어주셔야겠습니다. 타타타타타. 모든 일엔 부작용, 양질의 선택지 중요
이것이 최선이었을까. 드라마 ‘D.P.’는 이 마지막 총격이 진짜 해결책이었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문제를 제기한 사 람들만 제거되었을 뿐, 세상은 여전하 다는 걸 보여주면서 드라마는 끝난다. ‘D.P.’는 문제를 제기하지, 해결책을 제 시하는 드라마는 아니다. 자, 그럼 이제 시청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남성을 없 애거나, 군대를 없애거나, 전쟁을 없애 면 되는가? 과연 어떻게? 방관이나 총격이나 자살이 대안이 아 니라면 무엇이 대안인가? 여기에 쉽고 확실한 답은 없다. 오히려 쉬운 답이 있 는 것처럼, 자기는 다 해결할 수 있는 것 처럼 말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문 제 뒤에 어떤 거대한 음모가가 존재하고 그 음모가만 없애면 되는 것처럼 얘기 하는 사람, 문제의 원인만 쉽게 도려낼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 다른 사람은 무관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 막연하게 이건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퉁 치는 사람, 자기는 다 해결할 수 있다고 약을 파는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모든 대안은 그 나름의 부작용이 있다 는 걸 인지하고 있는 사람, 일에는 비용 이 따른다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 기회비용(opportunity cost)까지 고려 하고 있는 사람, 일시에 모든 문제를 해 결할 수는 없다고 말하는 사람, 그러기 에 다음 세대만큼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끔 양질의 선택지를 마련해주려는 사람 말을 경청해야 한다. 우리 자신에게 좋은 선택지는 아마 이미 소진돼버렸음 을 인정하면서.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제17413호 40판
종합
2021년 9월 21일 화요일
B7 19
2021년 9월 11일~12일
SUNDAY 인터뷰
주북한 독일 대사 두 차례 지낸 토마스 섀퍼
“한·미 동맹뿐 아니라 일본·중국과 협력 강화도 중요”
한경환 기자 han.kyunghwan@joongang.co.kr
토마스 섀퍼(Thomas Sch fer) 전 북 한 주재 독일 대사는 평양에서만 두 번 (2007~2010, 2013~2018년) 대사직을 수 행한 북한 문제 전문가다. 베테랑 직업 외교관이었던 섀퍼 전 대사는 2018년 독 일 외교부에서 은퇴한 후 쓴 책 김정일 에서 김정은까지: 강경파가 어떻게 득세 했는지를 최근 펴냈다. 최근 한국을 방 문한 섀퍼 전 대사를 만나 남북한과 북 한-미국 관계의 전망에 대한 의견을 들 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 있다. 그러면 북한의 도발이 더 강해 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 동맹을 더욱 강화해 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으로 남북한, 북·미 관계가 올스톱된 것 같
북한은 2012년부터 미군 철수 등 정 치·군사적 요구를 강하게 해 오고 있다. 그 이전엔 경제적 반대급부 요구가 많았 다. 게다가 미국의 고립주의, 비개입주 의 경향은 더 강해지고 있다.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그렇다. 유럽은 동 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지하려고 노 력을 했다. 한국도 그렇게 해야 할 것이 다. 한·미동맹도 중요하지만 이웃나라 일본과의 협력도 중요하다. 북한과의 관 계에 있어서 중국과의 협력도 물론 중 요하다.”
다. 언제쯤 정상화할 것 같은가.
-내년 3월엔 대선이 치러진다. 향후 남북
“남북 간, 북·미 간에는 이전에도 원 래 정상적 관계가 없었다. 지금까지 시 간계획, 대화 성사 여부는 모두 북한에 달려 있었다. 북한 외 다른 나라들은 언 제나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 혔다. 북한은 접촉의 전제로서 정치적 인 목표를 제시해 왔다. 미군 철수 요구 라든지 한·미 관계에 교란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든지. 북한은 자신들이 원하는 목표에 가까워지면 유화적 제스처를 보 냈다. 북한은 긴장과 유화 국면을 적절 히 섞어 활용해 왔다. 3년 후 미국 대선 도 당연히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도 널드 트럼프가 다시 등장할 것도 생각 하고 있을 것이다. 트럼프와 비슷한 성 향의 후보가 나올 때 기회가 생길 수 있 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나.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 (No Deal)’로 결렬된 후 그동안 코로나19 등
토마스 섀퍼 전 주북한 독일 대사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북 지도층 외부 문화 두려움 커져
같다. 한미연합훈련과 연계해 훈련 중 단을 요구하면서 일시적으로 열었다가 국면이 끝나니 다시 닫은 것으로 보인 다. 긴장완화하겠다는 뜻은 없고 제스 처에 그치는 것 같다. 진정한 의미는 없 는 것 같다.”
중국식 개혁 원하는 온건파도 있어
-최근 북한의 동향을 보면 김여정이 전면
내년 3월 한국 대선 앞두고 북한, 긴장고조 후 유화책 쓸 수도 낮은 단계 도발, 핵 실험은 안 할 것
동맹국들, 장기적 안목 대응 필요
에 나서고 김정은은 한발 뒤로 물러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김여정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등장 해 강한 표현의 발언을 했다. 김정은이 전면에 나서지 않아 건강이 안 좋다든 지 뭔가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 다면 후계자 세우는 작업을 하는 게 아 닌가 그런 생각해 본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이 최근 영변원자로를 재가동했다는 정황들이 있 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영변원자로 재가동 뉴스가 맞는다 면 긴장 관계를 다시 고조시키려는 시도 일 것이다. 하노이 북·미 회담에서 김정 은이 트럼프를 만났을 때 원자로 가동 중단 대가로 제재 완화를 요구했던 그 카드를 상기시키는 이슈다.”
예를 들어, 단거리 미사일 발사나 긴 장을 고조시키는 행동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 그러나 핵이나 장거리 미사일 실 험까지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가까운 시일 내에 더 큰 도발을
았는데 어떤 메시지가 있다고 보나.
할 가능성은 있나.
이 또한 전략적 차원에서 나온 것
-남북 통신선을 불시에 재개했다 다시 닫
-한류 규제라든지 북한 사회 내부 통제가 점점 더 강해지는 것 같다.
내가 북한 대사로 있을 때도 일종의 포고령 같은 게 있었다. 어떤 것을 위반 하면 어떤 처벌을 받는다는 식이었다. 북한은 외부문화가 들어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느끼는 것 같다.”
신인섭 기자
-오랜 제재와 코로나19로 북한 경제가 어 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은데.
코로나19 초기 단계인 지난해 3월 독 일을 비롯한 북한의 서방 공관들은 다 철수했다. 러시아와 중국, 시리아 정도만 남은 것 같다. NGO(비정부기구)나 유 엔도 철수한 거로 알고 있다. 북한의 경 제 사정이 매우 어렵다면 세계식량기구 (WFP)나 FAO(세계식량농업기구) 등 을 통해 지원요청을 했을 것이다. 아직은 그런 움직임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에서 보듯이 미 국은 국익에 따라 해외주둔 미군의 철수와 배치를 유동적으로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재래식 무기 부문에선 한국이 북한 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 만 북한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어서 위 협이 된다. 그 때문에 한국은 동맹을 필 요로 한다. 미군 철수 이야기가 혹시라 도 거론된다면 이는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인상을 줄
먼저 그 전에 긴장이 고조되는 안 좋 은 단계가 올 수 있다. 그런 다음에 북한 은 올림픽을 계기로 대화나 접촉, 긴장 완화를 제안할 수 있다. 같은 패턴이 평 창올림픽이 개최됐던 2018년에도 있었 다. 북한은 중장기적 시간 계획을 잡아 서 그 패턴에 따라 움직인다.” -독일은 통일된 지 벌써 31주년을 맞고 있다. 그런데 한반도에서의 통일은 기약이 없어 보인다.
북한은 상당히 장기적인 안목을 가 지고 정책과 노선을 세운다. 한국을 비 롯해서 북한과 관계된 나라들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시간은 북한 의 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북한 간 그리고 북한과 주변국 간의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 그럴수록 북한 사회 내 불만이 더 커질 것이다. 북한에서도 지 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다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 강경파도 있 고 중국식 개혁을 원하는 온건파도 있 다. 동독 주민들은 처음엔 독재정권에 맞서서 “우리가 시민이다”고 외쳤는데 점점 발전하면서 구호가 “우리는 하나 의 민족이다”로 바뀌었다. 북한도 그렇 게 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처음 촉발이 어려울 뿐이다.”
위탁·잇템·마스킹·앉으실게요 난해하고 틀린 말 들으면 통하게 바꿔야 정형모 전문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2021 쉬우니까 한국어다 <7>
hyung@joongang.co.kr
이대 국어문화원·GS SHOP 공동
2005년 7월 시행된 국어기본법에 따라 전 국민의 국어 사용 능력을 높이고 국 어의 위상을 바로잡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 국어문화원이다. 전국의 주요 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중심으로 현재 21곳의 국어문화원이 설립돼 여러 가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임 동훈 교수)의 경우 홈쇼핑 업체인 GS SHOP과 함께 고객 응대 언어 길잡이 라는 책자를 펴내 쉬운 우리말 쓰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상품 주문과 관련한 고객 응대 언어의 핵심을 소통 성·명확성·일관성·친절성으로 규정하
고객 응대 언어 길잡이 책 펴내
고, ‘일상적인 단어로’ ‘쉽게 풀어서’ ‘정 확하고 분명하게’ 말하자는 취지를 담 아냈다. ‘출고 전’이나 ‘출하 지시’는 ‘상품이 준비되고 있다’는 말로 바꾸자고 제안 했다. 한자어인 ‘위탁’이나 일본식 한자 어인 ‘택배’는 각각 ‘맡김’과 ‘배송’으로 쓰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하루 단위의 계산이라는 뜻의 ‘일할
계산’은 뜻을 쉽게 알기 어려운 한자어 인 만큼 ‘사용한 날짜’로 바꿨다. ‘마스 킹’ 같은 외래어는 ‘보이지 않게 가림’으 로, ‘잇템’ 같은 신조어는 ‘꼭 있어야 하 는 물건’으로 풀었다. 상황에 맞는 용어나 어법에 맞는 표 현도 중요하다. 흔히 하는 실수가 상품 값을 지불하는 것을 ‘결재’라고 쓰는 것 이다. 이 경우 ‘결제’가 맞다. ‘~게 되다’나 ‘~에 있어서’ 같은 표현 은 가급적 안 쓰는 게 좋다. ‘이 상품으 로 보시게 되면’보다 ‘이 상품을 보시 면’이 낫다는 말이다. 특히 높임 표현을 사용하면서 고객이 아닌 사물을 높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게요’도 잘못된 높임 표현 중 하나인데, “자리에 앉으실
게요”는 “자리에 앉아 주세요”라고 해 야 한다. “양해 말씀드립니다” 역시 잘 못된 표현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 다” 혹은 “양해를 구합니다”가 맞다. 쇼핑 호스트가 제품 색상을 설명하 며 외래어를 지나치게 많이 쓰는 경우 도 경계해야 한다. “딥블루보다 저는 버건디요” 같은 문장은 “진한 파랑보 다 저는 진한 자주색이요”로 고쳐볼 것 을 제안했다. 하지만 문장이 조금 밋밋 하다고 느껴진다면, 한국색채연구소가 발간한 우리말 색이름 사전을 활용하 는 것도 방법이다. 짙은 녹색을 뜻하는 올리브색은 ‘감람색’으로, 붉은 자주색 을 말할 때는 ‘강낭콩색’으로 바꿔 말 하는 식이다. 공동제작:국어문화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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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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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1일~12일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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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가즘’시대, 마스크로 막을 수 없는 향수가 뜬다 <향기로 인한 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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ῧᨶᱷ ᮝ ᧇṠ ᯓᴧᦟ 최신 유행과 세태를 반영하는 신조어 ᡃ᳨ ᵁ ᡒ᫂ ᯓᴧᦟ 중 ‘코르가즘(코+오르가즘)’이 있다. 백화점 3사 7~8월 두 자릿수 성장 냄새(향기) 때문에 쾌감이 최고조에 달해 흥분된 상태를 말한다. 이런 신조 소수를 위한 프리미엄 ‘니치 향수’ 어까지 등장했다는 건 그만큼 향에 민 남다른 향 찾는 MZ세대에 인기 감해졌다는 얘기다. 실제로 국내 향수 시장 매출은 최근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ᴐ_ ᳚ 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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ᴜᦁ ”ᡒᩓ′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8월 16일 부터 22일까지 자체 온라인몰에서 진행 한 뷰티 기획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기간에 가장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인 빠르고 확실하게 기분을 전환하고 재충 향수는 대표적인 ‘소확행(작지만 확 않은 자연산 향료, 희소성 높은 분야가 ‘니치 향수’ 분야다. 니치 향수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아로마 테라피”라 실한 행복)’ 아이템이다. 패션 하우스 명 재료, 고급스러운 조향으로 ‘남 란 ‘틈새’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니치 고 설명했다. 품 브랜드들 대부분이 향수를 출시했고 들과 다르고픈’ 소비자들에게 어필 (nicchia)’에서 유래된 말로 ‘소수를 위 늘 마스크를 쓰고, 지인들과의 사회 동일한 브랜드 정책을 유지한다. 때문에 하며 판매율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말과 글을 제외한 몸짓·소리·기 한 고가의 프리미엄 향수’를 지칭한다. 적 거리두기로 인한 코로나 블루와 코 향수는 명품 브랜드를 소유할 수 있는 ‘딥티크’가 무려 816% 증가했고, ‘바이 로나 레드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이 입문(엔트리) 아이템으로 인기가 많다. 호 등의 비언어적 신호에 주목 레도’ 763%, ‘산타 마리아 노벨라’ 479% 좋은 향수를 갖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 코로나19 이전에는 립스틱이 이 자리를 한 책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에 등의 순서였다. 백화점 3사(롯데·신세 보다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차지했지만, 마스크 착용 및 비대면 시 는 ‘후각 신분증’이라는 단어가 올해 초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이유 간 증가로 대부분의 여성들이 색조화장 등장한다. 인간은 저마다의 체취 계·현대)의 7~8월 향수 판매량 역시 전 년 동기 대비 두 자리 성장세를 보였다. 림(19)씨는 최근 자신을 위한 선물로 은 포기하면서 향수에 대한 관심이 급 가 있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 후각 신분증에 의해 타인으로부터 전 국민이 마스크를 끼고 생활하는 팬 ‘에르메스’ 향수를 구입했다. “2030세 상승한 것이다. 좋고 싫음을 평가받게 된다는 것이다. 데믹 시대에 눈에 보이지도 않는 향기를 대에게 인기 많은 한 유튜버가 ‘사람의 자신만의 이미지로 남다른 취향을 구 파는 향수 산업의 매출이 이렇게 성장 이미지를 결정할 때 향이 중요한 역할 차별성 높은 소확행 아이템으로 부상 특히 요즘 MZ세대의 관심은 ‘니치 향 을 한다’며 중요한 날 자신을 매력적이 현하고자 하는 MZ세대가 니치 향수를 하는 이유는 뭘까. 게 보이고 싶다면 향수를 활용하라고 수’에 쏠리고 있다. 대중적인 일반 향수 좋아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는 대목 위로받고 싶을 때 빠르고 확실한 효과 했던 말이 생각났다”는 게 구매이유다. 에 비해 가격이 2~3배 비싸다. 프랑스 브 이다. 빌 브라이슨의 책 바디-우리 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분석심리연 여러 브랜드 중 에르메스를 선택한 건 랜드 ‘엑스니힐로’의 경우 라인에 따라 안내서에 흥미로운 실험 결과가 실렸 구가인 이나미 교수(서울대병원 공공진 “좋아하는 명품 브랜드이기 때문”이라 100ml 기준으로 무려 40~50만원대에 다. 냄새로 티셔츠를 고르는 실험인데, 료센터)는 이 현상을 4가지로 설명했다. 고 했다. 그는 “TV나 SNS 속 연예인· 이른다. 하지만 니치 향수는 가공되지 대체로 사람들은 배우자가 입었던 옷 “첫째, 향기에 대한 관심과 관리할 능 인플루언서들을 보면서 명품 가방이나 을 쉽게 골라냈다고 한다. 오래전 화장 력을 갖추게 됐다는 건 먹고사는 문제 옷을 갖고 싶지만 학생이 사기엔 너무 품 CF에 등장했던 광고 카피 “낯선 여 가 해결됐다는 말이다. 즉, 우리가 선진 비싸니까, 가성비 좋은 향수로 대리만 자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가 난다”가 국으로 진입했다는 증거다. 둘째, 냄새 족하고 있다. 포장도 예쁘고 제 떠오르는 대목이다. 후각은, 향기 는 위생과 밀접한 만큼 코로나19를 겪으 품 디자인도 세련돼서 SNS에 는, 이처럼 특별한 이미지를 만들 면서 사람들이 위생관념에 예민해졌다 인증샷 올리기에도 좋다”고 고 행복과 만족감을 준다. 좋았던 는 얘기다. 셋째, 후각은 생각이나 논리 덧붙였다. 추억을 불러오는 중요한 를 떠나 가장 원초적으로 느끼는 감각 매개체로서 기능하기도 이다. 사랑하는 이가 죽으면 그가 사용 요즘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니 한다. ‘나만의 향기’는 마스크 치 향수들. [사진 각 브랜드] 하던 옷이나 베개를 못 버리고 그의 체 로 막을 수 없다. 취로 아쉬움을 달래듯, 위기상황이 닥 칠수록 인간의 오감 중 가장 원초적인 후각에 대한 의존도 또한 커진다. 넷째, 선데이즈드·오픈 스카이·차분한 독서가 향 이름도 상상력 저격 후각은 일에 집중하면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다른 감각들과 병행이 쉽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향수 트렌드 하는 건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페이퍼 플라워’라고 명명했다. 한국의 미 다. 집콕 생활에 지루해진 사람들이 감 를 꼽는다면 ‘젠더리스’와 ‘상상력을 자 향을 뿌려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도 학과 역사적 스토리를 맥락으로 디자인 각을 위한 소비를 늘리면서 가격은 부 극하는 제품명’이다. ‘조 말론 런던’ 관계 록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름을 짓는 것도 해온 양 디자이너는 “서양 문물이 막 들어 담이 적고 감정을 전달하기에 좋은 향 자는 “최근에는 향에 대한 성별의 경계가 주요 트렌드다. 예를 들어 ‘바이레도’의 오기 시작한 조선 말기와 대한제국 시절 수라는 매개체를 적극 활용하게 됐다고 없어지고 있다”며 “이전에는 성별로 선호 향수들은 공통적으로 투명한 원통형 유 의 향기를 상상했다”고 했다. ‘가배 차’는 분석할 수 있다.” 하는 향이 비교적 뚜렷했지만 지금은 경 리병에 검은 반구의 뚜껑을 달고 흰색 레 고종이 즐겨 마시던 커피의 향기를 표현 ‘아로마 테라피’ 효과도 마스크 시대 계가 많이 사라지고 본인의 개성에 따라 이블에 검은 잉크로 향수명을 새겨 넣는 한 것이다. 차분한 독서가’는 선비의 사 의 향수 산업이 성장하는 이유 중 하나 선택하는 성향이 강해졌다”고 했다. 신세 데, 그 이름이 ‘선데이즈드’ ‘오픈 스카 랑방에서 나는 책과 묵의 향기를, ‘페이퍼 다. 아로마 테라피란 향기 나는 식물에 계인터내셔날의 신다솜 니치 향수 마케터 이’ ‘그린’ ‘블랑쉬’ 등이다. ‘그린’의 경 플라워’는 장원급제하고 금의환향할 때 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 심신 는 “최근 몇 년 사이 하이패션에서 젠더리 우 어릴 때 가족을 떠난 아버지에게서 났 쓰던 어사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을 건강하게 하는 방향(芳香) 요법이다. 스가 유행하면서 그에 어울리는 향 또한 던 냄새가 초록색 완두콩 냄새였던 것을 양 디자이너는 “공간을 향기·음악·조명 우울하거나 무기력할 때 오렌지·라임· 인기를 얻게 됐다”며 “너무 여성적이거나 회상하면서 만들었다고 한다. 한국에서 등 보이지 않는 것으로 완성하려는 자스민 등의 향을 맡으면 마음이 가벼 너무 남성적인 향은 보수적이라는 생각이 인기가 좋은 ‘블랑쉬’는 ‘흰색’이라는 뜻 경향이 최근 인테리어 업계의 대 워진다. 초조하거나 불안할 때 일랑일 확산하면서 ‘뻔하지 않은’ 취향을 선택하 으로 사랑하는 연인들의 순수함이라는 세”라며 “취향을 보여주는 동 랑·라벤더·장미 등의 향을 맡으면 긴장 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스토리텔링을 담았다. 시에 공간의 완성도를 높 이 풀리면서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효 두산 백과사전에 따르면 인간의 후각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씨가 브랜딩 이는 이런 시도는 더욱 확 과가 있다고 한다. 눈·코·입·귀·촉-삶 약 4000가지 종류의 냄새를 인지하고 기 한 뷰티 브랜드 ‘이스라이브러리’의 룸 스 산·발전될 것”이라고 이 바뀌는 다섯 가지 비밀의 저자인 박 억할 수 있다. 그 수많은 향을 남녀로 구분 프레이들은 ‘가배 차’ ‘차분한 독서가’ 분석했다. 지숙 마인드힐링 전문가는 “우울하고 시름에 빠져 무기력해진 사람들이 가장 제753호 40판
2021년 9월 4일~5일
2021년 9월 21일 화요일
에 이 책은 ‘아이 없는 삶’을 예찬하며, ‘무자녀’를 선택한 사람들의 정당성과 그 선택이 존중 받아야 할 이유를 구구 절절 써내려 갔다는 점에서다. 특히 최 근 우리나라에선 0%대 출산률을 놓고 ‘낳고 싶어도 낳을 수 없는 사회경제적 환경’ 탓으로 돌리는 경향도 있다. 집값 이 너무 비싸다거나 경쟁이 치열하고 사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드는 ‘비극적’ 상황 때문에 낳을 수 없다는 애기다. 그런 관 점에서 보면, 이 책의 주장은 아주 불편 하다. 자발적으로 선택한 무자녀의 삶 2021년 9월 4일~5일 이 얼마나 생동감 넘치며 행복한지 주 장하니 말이다. 던 역사. 이러한 출산의 정치성으로 인 우리가 선택한 가족의 원제는 ‘무 해 ‘무자녀 운동’이 혁명적 투쟁 혹은 페 자녀 선택’(Childfree by Choice)이다. 미니즘 낳지 운동 않기로 차원에서 벌어졌던 사회 자녀를 결정한 저자 자신 현상도 것이다. 그러나 저 과 같은 나타났다는 선택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는 무자녀 운동의 화두는 ‘포용성’에 두어야 하며, 자녀 생산은 정치적 사회 적 이유가 아니라 한 인간의 선택으로 지지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자녀를 두지 않는 가정을 둘 러싼 수많은 사회적 통념들을 깨알같이 짚는 게 강점이다. 또 자녀를 낳기로 한 양선희학술전문기자 대기자/중앙 콘텐트랩 배영대 사람들도 단순한 헌신과 이타심이 아니 sunny@joongang.co.kr balance@joongang.co.kr 라 자녀를 양육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우리가 선택한 가족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전5권) 이점들을 생각했다는 점에서 무자녀 결 에이미 블랙스톤 지음 플루타르코스 지음 심을 한 사람들의 이기심을 탓해선 안 신소희 옮김 신복룡 옮김 된다고 주장한다. 또 자녀가 있어야 부 문학동네 을유문화사 부와 가족 관계가 돈독해진다는 믿음에 대해서는, 무자녀를 선택한 많은 커플 들의 인터뷰를 통해 오히려 파트너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하기 위해 자녀를 어쩌면 누군가는철학자인 ‘이런 책은 바람직하 고대 로마시대의 플루타르코 포기했다는 점을수 밝힌다. 지 않다’고 말할 있겠다. 저출산이 국 스가 서기 100년경에 쓴 이 책은 서유럽 이 책은 제목만 보면,보여주는 최근의 가 ‘중대사급 현안’으로 부상한 ‘비혼가 이 시점 초기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적 족’이나 비혈연으로 구성된 ‘사회적 가 에 교양서로 이 책은 ‘아이 없는 삶’을 예찬하며, 인 손꼽힌다. 1960년 국내 첫 족’ 등 다양화하는 현대 가족을 고찰한 ‘무자녀’를 선택한 사람들의 정당성과 완역본(박시인 번역)을 낸 을유문화사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결혼하고도 그 50년 선택이 존중 받아야 할 완역본을 이유를 구구 가 만에 다시 새로운 출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절절 써내려 갔다는 점에서다. 특히 초 최 간했다. 점을 맞춘다. ‘무자녀 선택’에 관해 광범 근 우리나라에선 출산률을 놓고 특히 청년 시절 0%대 그 책을 읽으며 영감 위한 문제를 조목조목 살펴본 사회학적 ‘낳고 싶어도 낳을 수 없는 사회경제적 을 얻은 신복룡 건국대 명예교수는 언 책으로, 사회 돌리는 현상에 경향도 대한 기록 차원에 환경’ 탓으로 있다. 집값 본다. 서도 한번은 나와야 하는 책이라고 이 너무 비싸다거나 경쟁이 치열하고 사
자식 없는 부부도 정이 넘친다 양선희 대기자/중앙 콘텐트랩 sunny@joongang.co.kr 우리가 선택한 가족 에이미 블랙스톤 지음 신소희 옮김
코로나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루마니아 부부. 자녀가 행복의 잣대는 아니다. [EPA=연합뉴스]
다룬다. 저자 에이미 블랙스톤 교수(미 국 메인대 사회학)는 스스로 ‘무자녀 계획’을 결정한 후 지난 10여 년간 자녀 없는 부부 70여 명을 심층 인터뷰하고, 700여 명을 설문조사하며 무자녀 커플 을 연구했다. 2021년 9월 4일~5일 통상 자녀가 없는 부부는 그저 ‘부부’ 라 부른다. 가족의 고전적 정의가 부부 와 자녀로 구성된 단위여서다. 남남이 부부로 만나 자녀를 가짐으로써 혈연으 로 연결되는 게 가족이라는 말이다. 가 족의 핵심은 자녀이지 부부가 아닌 까 닭에 아이 없는 부부는 주변 사람들의 걱정거리이고, ‘이기적’이라고 비판 받
는다. 저자는 바로 이 지점, ‘아이를 낳 지 않는 것이 이기적 결정인가’라는 질 문에서 이 문제를 풀어간다. 최근 저출 산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 경향인 까닭에 나라마다 정부가 나서서 공적 인 논의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자녀 출산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지 만 또 한편으론 중대한 사회적 재생산 의 문제라는 점에서 그동안 출산이 사 회적·정치적으로 얼마나 이용되고 왜곡 됐는지를 나열한다. 예를들어 우생학적 관점에서 가족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아 프리카계 여성들이 불임시술을 강요당 할 때, 백인 여성들에겐 출산이 강요됐
를 향한 첫걸음은/ 심장박동의 그림자를 조
들이 복수대행 스타트업의 도움을 받아 대
각하는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관계는 곧
“쓸개는 집에다 두자”는 식이어서는 안 된다
륙을 넘나드는 복수극을 펼친다. 요나손 소
역전된다. “모조품이 모조품 아닌 것을 향
고 강조한다. 당당하면서도 상대를 존중해
설 전담 임호경씨가 이번 책도 번역했다.
해 돌멩이를 던지고 있다”. 이렇게 말이다.
사소하고 인간적인 영웅전 양선희 대기자/중앙 콘텐트랩 sunny@joongang.co.kr
balance@joongang.co.kr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전5권) 플루타르코스 지음 신복룡 옮김 을유문화사
고대 로마시대의 철학자인 플루타르코 스가 서기 100년경에 쓴 이 책은 서유럽 초기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인 교양서로 손꼽힌다. 1960년 국내 첫 완역본(박시인 번역)을 낸 을유문화사 가 50년 만에 다시 새로운 완역본을 출 간했다. 특히 청년 시절 그 책을 읽으며 영감 을 얻은 신복룡 건국대 명예교수는 언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요나 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 김, 열린책들)=첫 소설 창 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 가가 된 요나스 요나손의 새 장편소설. 아버 지에 의해 아프리카 사바나에 버려졌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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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교수(미 는다. 저 다룬다. 저자 에이미 블랙스톤 국 메인대 사회학)는 스스로 ‘무자녀 지 않는 계획’을 결정한 후 지난 10여 년간 자녀 문에서 없는 부부 70여 명을 심층 인터뷰하고, 산은 우 700여 명을 설문조사하며 무자녀 커플 까닭에 을 연구했다. 인 논의 통상 자녀가 없는 부부는 그저 ‘부부’ 자녀 출 고래가 우리가족의 곁에서고전적 사라지는 일은 부부 당분 만 또 한 라 부른다. 정의가 간 자녀로 없을 것구성된 같다. 지난해 미국에서 출간 의 문제 와 단위여서다. 남남이 돼 각광받은 이 생태가짐으로써 문학 책에 혈연으 따르면 회적·정 부부로 만나 자녀를 그렇다. 세계 게 여러 곳에서 고래 개체수가 신준봉 전문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로 연결되는 가족이라는 말이다. 가 됐는지 늘고 핵심은 있다. 남극과 호주를 오가며아닌 서식하 inform@joongang.co.kr 족의 자녀이지 부부가 까 관점에 는 혹등고래의 경우 베이비붐이 일고 있 프리카 닭에 아이 없는 부부는 주변 사람들의 고래가 가는 곳 다고 할 만큼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 할 때, 백 걱정거리이고, ‘이기적’이라고 비판 받 리베카 긱스 지음 다. 1980년대 세계적으로 배동근 옮김일었던 포경 반 대 환경 운동의 바다출판사 결과다. 일본 같은 나라는 여전히 포경을 고집하고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인간이 지금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고래가 우리 곁에서바다로 사라지는 당 게 저자의 생각이다. 흘러일은 들어간 분간 없을 것다시 같다. 지난해고래가 미국에서 출 각종 자신이 쓰레기와 오염물질을 아무런 젠가 번역해야겠다는 뜻을 백성호 종 간돼 생태 문학후 책에 따르 여과 각광받은 과정하는데, 없이 이 먹어치우고 축적한 결과 세웠다고 정년퇴직 3년에 걸 vangog 면 그렇다. 세계 여러 곳에서 고래되어가 개체 제전 몸뚱이만큼의 거대한 오염체가 쳐 세계의 주요 판본을 참고해 한 글 수가 늘고 있다. 남극과 호주를 오가며 고 있어서다. 자 한 글자 다시 현대어로 번역해 낸 점 서식하는 혹등고래의 베이비붐이 가령 스페인 해안으로 떠밀려와 죽은 은 후학들의 귀감이 될경우 만하다. 일고 있다고 할 만큼 숫자가 증가하고 향고래의 배 속에서 비닐하우스 한 페린 채(제 하버드대학 출판부에서 내놓은 있다고 한다. 1980년대 세계적으로 일었 철 아닌 토마토 농사용이었다), 번역본을 바탕으로 작업했고, 매트리스 또 원전 던 포경 반대것으로 환경 찌꺼기 운동의 결과다. 일본 조각, 옷걸이, 음식 거름망, 아이스 에서 유실된 알려진 ‘한니발전’ 같은 나라는 여전히 포경을폴리염화 고집하고 크림 통 같은 것들이 바 과 ‘스키피오전’ 등을나왔다. 후대의 작가들이 있지만 말이다. 이페닐 판본으로 같은 독성추가했다. 물질은 1980년대에 세 클래식 작성한 하지만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됐지만 생태계에 남 파도가 “플루타르코스는 영웅의 업적을 나 인간이 지금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 저 푸른 아 있다않았다. 고래 몸으로 흘러든다. 열하지 그는 그들의 사소하고 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바다로 흘러결과 들 알 길이 오염의애증을 축적 과정은 충격적 도 이런 인간적인 얘기하고 있다”며 어간 각종백신 쓰레기와 오염물질을 고래가 를 코로나 초래할 수 있다. 고래를 주기적으로 섭 자녀 접종을살아가는 기다리는 루마니아 부부. 가 행복 듣다가 번역자는 “인생을 동안에 수 아무런 여과 과정 없이 먹어치우고 축적 취하는 그린란드의 이누이트 여성들에게 그런 없이 많은 ‘나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한 결과 제 몸뚱이만큼의 거대한 오염 는 경각심을 모유 수유불러일으키는 중단이 강력 권고된다고 한 기를 내 는 점이 이 책이 체가 되어가고 있어서다. 다. 이누이트 여성의 모유를 유방이 아닌 다룬다. 저자 에이미 교수(미 이란 는다.캄 저 젊은이들에게 주는 또블랙스톤 다른 교훈”이라 가령 스페인 해안으로 떠밀려와 죽 다른 용기에 담았을 경우 여성의 국경 통 국 메인대 사회학)는 스스로 ‘무자녀 지 않는 도와주 고 설명했다. 은 배후 속에서 한 문에서 과가향고래의 금지될 거라고 BBC비닐하우스 다큐가 계획’을 결정한 지난 10여 년간지적했 자녀 채(제철 아닌 토마토 농사용이었다), 을만큼부부 모유가 얘기다. 없는 70여오염됐다는 명을 심층 인터뷰하고, 산은 우 매트리스 조각, 옷걸이, 음식 찌꺼기 거 까닭에 섬뜩한 사례들을 소개했지만 책이 커플 고발 700여 명을 설문조사하며 무자녀 름망, 아이스크림 통 같은 것들이 나왔 인 논의 서는 아니다. 환경 오염이라는 큰 난제가 을 연구했다. 포도에서 만납시다(진혜진 다. 폴리염화 바이페닐 같은되찾아줄 독성‘부부’ 물질 원인인 만큼 고래의 건강을 뾰 자녀 출 통상 자녀가 없는상상인)=곱씹어 부부는 그저 지음, 읽게 은 1980년대에 세계적으로 사용이 금 족한 방법도 없다. 저자는 쓴다. 모든 생 만또한 라 부른다. 가족의 고전적 정의가 부부 하는출산의 작품이 많은 시집이다. 던 역사. 이러한 정치성으로 인 신준봉 전 지됐지만 생태계에 남아 있다 고래 몸 명체는 신비한 우물이라고. 인간이 고래에 와 자녀로 구성된 단위여서다. 남남이 의 문제 대상의혁명적 단순한투쟁 재현에 머무 해 ‘무자녀 운동’이 혹은 페 inform@ 으로 흘러든다. 대해 알면 알수록 더 깊은벌어졌던 수준에서 모르 회적·정 부부로 만나 자녀를 가짐으로써 르지 않아서다. 석고 혈연으 데생이 미니즘 운동 차원에서 사회 오염의 과정은 충격적 결 는 이런 부분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인간의 상 대표이사 로 연결되는 게 축적 가족이라는 말이다. 가 됐는지 소재일 텐데, 시인은 ‘데생’ 을 두고 “누군가 현상도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 과를 초래할 수 있다. 고래를 주기적으 족의 핵심은 자녀이지 부부가 아닌 조 까 상을 뛰어넘는 신비로운 자연그림자를 앞에서 보 스 관점에 를 향한 첫걸음은/ 심장박동의 정연 자는 무자녀 운동의 화두는 ‘포용성’에 로 섭취하는 그린란드의 이누이트 여 닭에 아이 없는 부부는 주변 사람들의 다 겸손해지자는 얘기다. 프리카 각하는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관계는 곧 “쓸개는 두어야 하며, 자녀 생산은 정치적 사회 성들에게는 모유 수유 중단이 강력 권 걱정거리이고, ‘이기적’이라고 비판 받 고 할강조 때, 신준봉 전문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역전된다. “모조품이 모조품 아닌 것을 향 적 이유가 아니라 한 인간의 선택으로 고된다고 한다. 이누이트 여성의 모유 inform@joongang.co.kr 해 돌멩이를 던지고 이렇게 말이다. 야 영업 지지받아야 한다고있다”. 주장한다. 를 유방이 아닌 다른 용기에 담았을 경 이 책은 자녀를 두지 않는 가정을 둘 우 여성의 국경 통과가 금지될 거라고 러싼 수많은 사회적 통념들을 깨알같이 고래가 BBC 다큐가 지적했을만큼 모유가 오 짚는 게 강점이다. 또 자녀를 낳기로 한 분간 없 염됐다는 얘기다. 사람들도 단순한 헌신과 이타심이 아니 간돼 각 섬뜩한 사례들을 소개했지만 책이 고 라 자녀를 양육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면 그렇 발서는 아니다. 환경 오염이라는 큰 뜻을 난제 젠가 자신이 다시 번역해야겠다는 백성호늘 종 이점들을 생각했다는 점에서 무자녀 결 수가 가 원인인 하는데, 만큼 고래의 건강을 되찾아줄 세웠다고 정년퇴직 후 3년에 걸 vangog 심을 한 사람들의 이기심을 탓해선 안 서식하 뾰족한 방법도주요 없다. 저자는 쓴다.한 모든 쳐 전 세계의 판본을 참고해 글 일고 있 된다고 주장한다. 또 자녀가 있어야 부 생명체는 신비한 우물이라고. 인간이 고 자 한가족 글자관계가 다시 현대어로 번역해믿음에 낸 점 있다고 부와 돈독해진다는 래에 대해 알면 알수록 더 깊은 수준에 은 후학들의 귀감이 될 만하다. 대해서는, 무자녀를 선택한 많은 커플 던 포경 서 모르는 부분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하버드대학 페린 같은 나 들의 인터뷰를출판부에서 통해 오히려내놓은 파트너와의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신비로운 자연 번역본을 바탕으로 작업했고, 원전 있지만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하기 위해또 자녀를 앞에서 보다 겸손해지자는 얘기다. 에서 유실된점을 것으로 알려진 ‘한니발전’ 하지 포기했다는 밝힌다. 과 ‘스키피오전’ 후대의 이 책은 제목만등을 보면, 최근의작가들이 ‘비혼가 인간이 클래식 작성한 판본으로 추가했다. 게저 족’이나 비혈연으로 구성된 ‘사회적 가 는 파도가 “플루타르코스는 영웅의 업적을 나 어간 각 족’ 등 다양화하는 현대 가족을 고찰한 저 푸른 열하지 않았다. 그는 그들의 사소하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결혼하고도 아무런 도 인간적인 애증을 얘기하고 있다”며 알 길이 결과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 한 번역자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수 듣다가 점을 맞춘다. ‘무자녀 선택’에 관해 광범 체가 되 없이 많은 ‘나쁜 사람들을 만날사회학적 수 있다’ 가령 그런 위한 문제를 조목조목 살펴본 는 경각심을 기를 내 책이 은 향고 책으로, 사회불러일으키는 현상에 대한 점이 기록 이 차원에 이란 캄 젊은이들에게 주는하는 또 다른 교훈”이라 서도 한번은 나와야 책이라고 본다. 채(제철 도와주 고 설명했다. 매트리 름망, 아 다. 폴리 은 198 제752호 40판 포도에서 만납시다(진혜진 지됐지 지음, 상상인)=곱씹어 읽게 으로 흘 하는전공하고 작품이 많은 학에서 피아노를 10년시집이다. 넘게 일 이런 대상의 단순한 재현에 머무 간지 음악 담당 기자로 살아온 저자의 과를 초 르지 않아서다.친절한 석고 데생이 안목과 통찰이 독자에게 손을 로 섭취 소재일 텐데, 시인은 ‘데생’ 을 두고 “누군가 성들에 대표이 내민다. 를그 향한 첫걸음은/ 그림자를 조 고된다 스 정연 크게 손을 잡으면 심장박동의 보이기 시작한다. 각하는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관계는 곧 를 “쓸개는 보면 ‘소리와 마음’이다. 콘서트홀 무대 유방 역전된다. “모조품이 모조품 아닌 것을 향 고 강조 와 그 위에 서는 연주자, 그리고 음악을 우 여성 해 돌멩이를 있다”. 이렇게 말이다.빚 BBC 야 영업다 만든 작곡가.던지고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어내는 온갖 소리와 마음과 현장을 저자 염됐다 는 또박또박 짚어준다. 그래서 책장을 넘 섬뜩 기다 보면 연주자가 보이고, 작곡가가 들 발서는 리고, 그들의 마음이 읽힌다. 삼각함수가 가 원인 풀리기 시작한다. 클래식 음악이란 망망 뾰족한 대해에서 이렇게 수영을 하는구나, 라는 생명체 깨달음이 코앞까지 밀려온다. 래에 대 책에 실린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추천 서 모르 사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역시, 지 인간의 금 딱 이런 작가와 책이 필요해!” 앞에서
멸종 모면했지만 고래모면했지만 몸은 아프다 멸종
고래 몸은 아프다
자식 없는 부부도 정이 넘친다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드는 ‘비극적’ 상황 때문에 낳을 수달콤한 없다는 애기다. 그런 관 복수 주식회사(요나 점에서 보면, 이 주장은 불편 스책의 요나손 지음, 아주 임호경 옮 하다. 자발적으로 선택한 무자녀의 삶 김, 열린책들)=첫 소설 창 이 얼마나 생동감 넘치며 행복한지 주 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장하니 말이다.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 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10년 넘게 일 우리가 선택한 가족의 원제는 ‘무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가가 된 요나스 요나손의 새 장편소설. 아버 간지 음악 담당 기자로 살아온 저자의 vangogh@joongang.co.kr 자녀의해 선택’(Childfree by Choice)이다. 지에 아프리카 사바나에 버려졌던 아 안목과 통찰이 독자에게 친절한 손을 자녀를 낳지 않기로 결정한 저자 자신 들이 복수대행 스타트업의 도움을 받아 대 오늘부터 클래식 내민다. 과 같은 선택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륙을 넘나드는 복수극을 펼친다. 요나손 소 김호정 지음 그 손을 잡으면 보이기 시작한다. 크게 설 전담 임호경씨가 이번 책도 번역했다. 메이트북스 보면 ‘소리와 마음’이다. 콘서트홀 무대 와 그 위에 서는 연주자, 그리고 음악을 만든 작곡가.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빚 어내는 온갖 소리와 마음과 현장을 저자 클래식 음악은 바다다. 입문자는 두렵다. 는 또박또박 짚어준다. 그래서 책장을 넘 파도가 치는지, 물의 온도는 얼마인지, 기다 보면 연주자가 보이고, 작곡가가 들 배영대 학술전문기자 코로나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루마니아 부부. 자녀 가 행복의 잣대는 아니다. [EPA=연합뉴스] 저 푸른 수면 밑이 얼마나 깊은지 도무지 리고, 그들의 마음이 읽힌다. 삼각함수가 balance@joongang.co.kr 알 길이 없다. 생존 수영도 모르니 몇 곡 풀리기 시작한다. 클래식 음악이란 망망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전5권) 듣다가 제풀에 침몰하기 십상이다. 대해에서 이렇게 수영을 하는구나, 라는 다룬다. 저자 에이미 블랙스톤 교수(미 는다. 저자는 플루타르코스 바로 이 지점, ‘아이를 낳 지음 그런 낭패의 경험이 있다면 다시 용 깨달음이 코앞까지 밀려온다. 국 메인대 사회학)는 스스로 ‘무자녀 지 않는 것이 이기적 결정인가’라는 질 신복룡 옮김 기를 내어보면 어떨까. 이 책은 클래식 책에 실린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추천 을유문화사 계획’을 결정한 후 지난 10여 년간 자녀 문에서 이 문제를 풀어간다. 최근 저출 이란 캄캄한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게 사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역시, 지 없는 부부 70여 명을 심층 인터뷰하고, 산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 경향인 도와주는 등대 역할을 톡톡히 한다. 대 금 딱 이런 작가와 책이 필요해!” 700여 명을 설문조사하며 무자녀 커플 까닭에 나라마다 정부가 나서서 공적 을 연구했다. 인 논의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고대 출산은 로마시대의 철학자인 플루타르코 통상 자녀가 없는 부부는 그저 ‘부부’ 자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지 스가 서기 100년경에 쓴 이 책은 서유럽 라 부른다. 가족의 고전적 정의가 부부 만 또 한편으론 중대한 사회적 재생산 반백년 영업외길 이런 일들 초기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와 자녀로 구성된 단위여서다. 남남이 의 문제라는 점에서 그동안 출산이 사 이…(정연진 지음, 조윤커뮤 인 교양서로 손꼽힌다. 1960년 국내 첫 부부로 만나 자녀를 가짐으로써 혈연으 회적·정치적으로 얼마나 이용되고 왜곡 니케이션)=영업직원이 외 완역본(박시인 번역)을 낸 을유문화사 로 연결되는 게 가족이라는 말이다. 가 됐는지를 나열한다. 예를들어 우생학적 판원으로 인식되던 시절 제 가 50년 만에 다시 새로운 완역본을 출 족의 핵심은 자녀이지 부부가 아닌 까 관점에서 가족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아 약회사 평사원으로 출발해 간했다. 닭에 아이 없는 부부는 주변 사람들의 프리카계 여성들이 불임시술을 강요당 대표이사 사장·부회장까지 오른 일동홀딩 특히 청년 시절 그 책을 읽으며 영감 걱정거리이고, ‘이기적’이라고 비판 받 할 때, 백인 여성들에겐 출산이 강요됐 스 정연진 고문이 성공 노하우를 간추렸다. 을 얻은 신복룡 건국대 명예교수는 언
배영대 학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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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없는 부부도 사소하고 인간적인 영웅전
문학동네
어쩌면 누군가는 ‘이런 책은 바람직하 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다. 저출산이 국 가 ‘중대사급 현안’으로 부상한 이 시점 에 이 책은 ‘아이 없는 삶’을 예찬하며, ‘무자녀’를 선택한 사람들의 정당성과 그 선택이 존중 받아야 할 이유를 구구 절절 써내려 갔다는 점에서다. 특히 최 근 우리나라에선 0%대 출산률을 놓고 ‘낳고 싶어도 낳을 수 없는 사회경제적 환경’ 탓으로 돌리는 경향도 있다. 집값 이 너무 비싸다거나 경쟁이 치열하고 사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드는 ‘비극적’ 상황 때문에 낳을 수 없다는 애기다. 그런 관 점에서 보면, 이 책의 주장은 아주 불편 하다. 자발적으로 선택한 무자녀의 삶 이 얼마나 생동감 넘치며 행복한지 주 장하니 말이다. 우리가 선택한 가족의 원제는 ‘무 자녀 선택’(Childfree by Choice)이다. 자녀를 낳지 않기로 결정한 저자 자신 과 같은 선택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코로나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루마니아 부부. 자녀가 행복
우리가 선택한 가족 뜻을 젠가 자신이 다시 번역해야겠다는 에이미 블랙스톤 지음 세웠다고 하는데, 정년퇴직 후 3년에 걸 신소희 옮김 쳐 전 세계의 주요 판본을 참고해 한 글 문학동네 자 한 글자 다시 현대어로 번역해 낸 점 은 후학들의 귀감이 될 만하다. 하버드대학 출판부에서 내놓은 페린 번역본을 바탕으로 작업했고, 또 원전 어쩌면 누군가는 ‘이런 책은 바람직하 에서 유실된 것으로 알려진 ‘한니발전’ 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다. 저출산이 국 과 ‘스키피오전’ 등을 후대의 작가들이 가 ‘중대사급 현안’으로 부상한 이 시점 작성한 판본으로 추가했다. 에 이 책은 ‘아이 없는 삶’을 예찬하며, “플루타르코스는 영웅의 업적을 나 ‘무자녀’를 선택한 사람들의 정당성과 열하지 않았다. 그는 그들의 사소하고 그 선택이 존중 받아야 할 이유를 구구 도 인간적인 애증을 얘기하고 있다”며 절절 써내려 갔다는 점에서다. 특히 최 번역자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수 근 우리나라에선 0%대 출산률을 놓고 없이 많은 ‘나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낳고 싶어도 낳을 수 없는 사회경제적 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점이 이 책이 환경’ 탓으로 돌리는 경향도 있다. 집값 젊은이들에게 주는 또 다른 교훈”이라 이 너무 비싸다거나 경쟁이 치열하고 사 고 설명했다.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드는 ‘비극적’ 상황 때문에 낳을 수 없다는 애기다. 그런 관 점에서 보면, 이 책의 주장은 아주 불편 하다. 자발적으로 선택한 무자녀의 삶 포도에서 만납시다(진혜진 이 얼마나 생동감 넘치며 행복한지 주 지음, 상상인)=곱씹어 읽게 장하니 말이다. 하는 작품이 많은 시집이다. 우리가 선택한 가족의 원제는 ‘무 대상의 단순한 재현에 머무 자녀 선택’(Childfree by Choice)이다. 르지 않아서다. 석고 데생이 자녀를 낳지 않기로 결정한 저자 자신 소재일 텐데, 시인은 ‘데생’을 두고 “누군가 과 같은 선택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클래식 바다에서 수영하는 법
사소하고 인간적인 영웅전
야 영업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사소하고 인간적인 영웅전
클래식 바다에서 수영하는 법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요나 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 김, 열린책들)=첫 소설 창
고대 로마시대의 철학자인 플루타르코 스가 서기 100년경에 쓴 이 책은 서유럽 초기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인 교양서로 손꼽힌다. 1960년 국내 첫 완역본(박시인 번역)을 낸 을유문화사 가 50년 만에 다시 새로운 완역본을 출 간했다. 특히 청년 시절 그 책을 읽으며 영감 을 얻은 신복룡 건국대 명예교수는 언
젠가 자신이 다시 번역해야겠다는 뜻을 세웠다고 하는데, 정년퇴직 후 3년에 걸 쳐 전 세계의 주요 판본을 참고해 한 글 자 한 글자 다시 현대어로 번역해 낸 점 은 후학들의 귀감이 될 만하다. 하버드대학 출판부에서 내놓은 페린 번역본을 바탕으로 작업했고, 또 원전 에서 유실된 것으로 알려진 ‘한니발전’ 과 ‘스키피오전’ 등을 후대의 작가들이 작성한 판본으로 추가했다. “플루타르코스는 영웅의 업적을 나 열하지 않았다. 그는 그들의 사소하고 도 인간적인 애증을 얘기하고 있다”며 번역자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수 없이 많은 ‘나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점이 이 책이 젊은이들에게 주는 또 다른 교훈”이라 고 설명했다.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요나
포도에서 만납시다(진혜진
반백년 영업외길 이런 일들
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
지음, 상상인)=곱씹어 읽게
이…(정연진 지음, 조윤커뮤
배영대 학술전문기자 balance@joongang.co.kr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전5권) 플루타르코스 지음 신복룡 옮김 을유문화사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vangogh@joongang.co.kr
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
오늘부터 새 클래식 가가 된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아버 김호정 지음 지에 의해 아프리카 사바나에 버려졌던 아 메이트북스
들이 복수대행 스타트업의 도움을 받아 대 륙을 넘나드는 복수극을 펼친다. 요나손 소 설 전담 임호경씨가 이번 책도 번역했다.
클래식 음악은 바다다. 입문자는 두렵다. 파도가 치는지, 물의 온도는 얼마인지, 저 푸른 수면 밑이 얼마나 깊은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생존 수영도 모르니 몇 곡 듣다가 제풀에 침몰하기 십상이다. 그런 낭패의 경험이 있다면 다시 용 기를 내어보면 어떨까. 이 책은 클래식 이란 캄캄한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게 도와주는 등대 역할을 톡톡히 한다. 대
멸종 고래
B10 종합
2021년 9월 2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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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1일~12일
LIFE
POLITE SOCIETY
‘되감기’없는 공연 완성은 관객몫 ‘빨리빨리’는 접어 두자 박진배 뉴욕 FIT 교수 마이애미대 명예석좌교수
코로나19 시작과 함께 다큐멘터리 ‘타 이거 킹(Tiger King)’을 히트시켰던 넷 플릭스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상한 가를 기록했다. 그 기간 미국 공연예술 의 메카인 뉴욕의 무대는 고요했다. 정 통 연극은 물론, 뉴욕투어가 예정되어 있던 ‘태양의 서커스’, 프랑스 뮤지컬 ‘노 트르담 드 파리’, 아일랜드의 민속춤 ‘리 버댄스’도 모두 연기됐다. 지난해 3월 문 을 닫은 지 1년 반 된 뉴욕 브로드웨이 가 오는 14일 재개관한다. 17일에는 뉴 욕 필하모닉, 곧이어 메트로폴리탄 오 페라와 아메리칸발레시어터도 가을시 즌을 시작한다. 팬데믹의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닫았던 학교와 극장이 문을 열면서 뉴욕은 영화제목과 같은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연극, 또는 극장을 의미하는 ‘시어터 (Theatre)’는 ‘보는 장소’라는 뜻이다. 세상을 보는 것, 즉 우리의 인생을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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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 사람의 감정과 권리를 존중하는 태 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중상류층의 기준을 이 야기할 때면, 아파트 평수, 자동차 종류, 연 수입 등을 언급한다. 유럽에서 그 기 준은 공연과 문학, 정원에 관한 지식과 그것을 즐길 줄 아는 생활방식이다. 과 거와 다르게 공연은 특정계층의 문화자 본이 아니다. 요즈음은 많은 사람이 일상의 시간 을 할애해서 공연을 본다. 공연은 정서 적 가치뿐 아니라 그 사회적 가치와 경 제적 가치도 크다. 우리가 미래의 경쟁 력을 갖출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뉴욕의 브로드웨이 극장 대부분은 오래됐고, 좌석은 비행기의 이코노미석 보다도 불편하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의 극장은 시설도 좋다. 공연관람 문화 도 괜찮은 편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 약하는 실력 있고 경쟁력을 갖춘 개인 들이 즐비하고, 관객 예절도 나쁘지 않 다. 우리나라의 좋은 공연 콘텐트만큼 이나 성숙하고 멋진 공연문화를 가지지 못할 이유가 없다. 유럽 중상류층 판단 기준은 공연·문학·정원
공연 중 ‘폰딧불’ 등 사소한 결례가 감동 망쳐
공연은 현시점에서의 경험이다. 그것도 인생과 같다. 그래서 반복될 수 없고, 복 구될 수 없다. 같은 공연이라도 내일 보 면 또 다르다. 똑같아 보이는 우리 일상 이라도 매일 조금씩 다른 것과 마찬가지 다. 이 일회성은 정형성, 반복성, 영구성 을 지니는 시각예술과의 차이다. 온라 인에서 즐길 수 있는 많은 것들과 다르 게, 공연을 보거나 여행을 하는 것은 직 접 물리적 공간에서 호흡하며 느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체험은 요즈음 MZ세대를 포함 한 많은 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 다. 아무리 디지털 세상이 되어도 무대 를 통해서 공연자와 관객이 만나는 행위 는 뒤처진 패션이 되지 않을 것이다. 우 리의 삶과 세상을 감각과 사유(思惟)로 접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경험을 제공하는 공연자들을 생 각해 보자. 불확실한 요소를 엮어서 하 나의 스토리와 작품을 만드는 작업은 쉽지 않다. 늘 창조적인 발상이 요구된 다. 세상을 높은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 게 하고, 우리를 지적 자극으로 여행시 킬 만한 수준의 공연은 특수효과나 컴 퓨터그래픽으로 만들 수 없다. 오직 리 허설로만 가능하다. 공연자는 관객의 특별한 시간과 감동 을 위해서 수많은 시간을 연습하고 또 연습한다. 그리고 연기나 춤, 음악을 통 해서 자기를 표현한다. 발레의 탄탄하면 서 우아한 움직임, 음악의 정교한 분절 과 패턴, 우리를 울릴 수 있는 한마디의 연극 대사는 잊지 못할 감동을 제공한 다. 이는 문화적, 미학적, 철학적 경험이 다. 값진 교육이다. 책을 읽는 것, 자연을 가까이 하는 것, 그리고 좋은 공연을 많이 보는 것보다 가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공연은 재 미있고, 흥분되고, 즐거운 것 이상이다. 우리를 생각하게 하고 어딘가로 데려다 제753호 4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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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 트리어(Trier)의 원형극장. 시어터(Theatre)는 ‘보는 장소’라는 뜻이다. 2 뉴욕 센트럴파 크의 셰익스피어 공연. 3 김광림 작 ‘사랑을 찾아서’, 미국 마이애미대 공연. 4 개관을 앞둔 뉴 욕 배리모어극장. 5 브로드웨이 연극 ‘파리 여인’의 무대.
우리가 독서를 하는 것은 개인적인 경 험이다. 책을 읽는 시간과 거기서 얻는 지식은 자기 자신의 책임 범위에 있다. 하지만 공연은 그렇지 않다. 공연자와 관객이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교감하는 것은 상호적이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 서 작품의 실체가 완성된다. 이는 연극, 5 오페라, 발레, 음악 등의 장르에 모두 해 당한다. 연극의 독백 장면, 판소리의 창, 뉴욕 브로드웨이 다음 주 공연 재개 오페라의 아리아나 발레의 파드되(pas de deux)에 순간 몰입했던 경험을 생각 코로나 봉쇄 풀린 극장가 다시 활기 해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관객은 공연자의 연기는 물론, 감독 늦지 않게 가고 휴대전화는 꺼야 의 연출, 심지어는 다른 관객의 반응까 완전히 끝나고 박수 쳐도 안 늦어 지 공유한다. 공연자는 무대에 서면 관 객 하나하나의 움직임이 모두 보인다. 콘텐트 좋은 한국 관람 품격 높이면 발레에서 심장이 떨리는 것을 표현하는 발끝 동작, 연극에서 배우가 순간 멈추 세계 거장들 몰려오는 무대 될 것 며 움직이지 않는 장면 등의 의미와 디 테일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관객들은 공 연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고맙고 큰 격 려가 된다. 런던이나 뉴욕의 연극, 이탈 리아의 오페라가 유명한 것 준다. 그곳은 내가 사는 공간이 은 그 작품이나 극장뿐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 곳, 내가 아니라 성숙한 관객의 머물고 싶은 곳이다. 거기엔 꿈 수준도 큰 기여를 한 이 있고 생각이 있다. 그게 없 다면 그건 그저 재미있는 아메리칸발레시어 것, 엔터테인먼트다. 그것 터 수석무용수들 이 공연과 엔터테인먼트 의 리허설. 의 차이다.
[사진 박진배]
다. 공연은 관객이 완성시킨다. 공연을 감상할 때는 나름의 에티켓이 필요하다. 우선은 늦지 않는 것이다. 공 연에는 ‘되감기(rewind)’가 없다. 일찍 도착해서 시작 전에 공연에 관한 정보 를 미리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다. 당연 한 이야기지만 작품에 대한 사전지식은 관람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준다. 9년 전, 휴대폰 울림소리로 뉴욕 필하 모닉의 연주가 역사상 처음으로 중단된 일화가 있다. 간혹 공연 중에 메시지를 체크하느라 휴대폰을 켜는 관객도 있다. 작은 면적이지만 객석의 환한 불빛은 다 른 관객과 공연자의 집중력을 흐트러트 린다. 잡담 등의 습관도 여전히 존재한 다. 교향곡이나 협주곡 연주에서 악장 중간에 박수 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 을 알게 되면서 지금은 많이 개선됐다. 하지만 사실 그보다 더 나쁜 것은 연주 가 미처 끝나기 전, 마지막 음이 진행되 고 있는데 박수를 치기 시작하는 것이 다. 그건 곡의 피날레와 여운을 갑자기 끊어 버리는 행동이다. 음악에 대한 무 시이자, 연주가에 대한 결례고, 타인의 감상까지 망쳐 버린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빨리빨리’는 이 곳에서는 적용하지 않아도 좋다. 끝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렸다가 여운을 충 분히 감상한 이후에 박수를, 오랫동안, 진심으로, 쳐 주면 좋다. 이런 예절은 다
많은 사람이 뉴욕을 찾는 첫 번째 이유 로, 또 뉴욕에서 가장 하고 싶은 첫 번째 일로 공연 관람을 손꼽듯이, 전 세계의 연주가, 공연자들이 우리나라의 무대에 서고 싶은 큰 이유를 여기서 만들 수 있 다. 공연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는 도시 는 멋진 도시다. 미국의 경제공황 때 호황을 누린 몇 안 되는 산업 중 하나가 할리우드였다. 시민들이 적은 돈으로 냉난방시설을 갖 춘 극장 안에 들어가 잠시나마 경제적 고통을 잊어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연만큼 우리의 고된 삶을 위로해 주 고 긍정적인 힌트를 주는 경험은 많지 않다. 코로나 상황에서 한동안 ‘보복소비’ 가 유행했다. 이제 곧 ‘보복여행’, 그리 고 ‘보복공연관람’이 시작되는 분위기 다. 요즈음 브로드웨이 극장가는 그 준 비로 매우 분주하다. 2년 전에 비해 티켓 가격도 인상됐지만 많은 공연의 좌석이 내년 봄까지 빠르게 예약이 차고 있다. 뉴욕 택시 운전사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한다. 하루 통계로 보았을 때 최 고의 손님은 밤 11시 전후 공연관람을 마치고 탑승하는 승객이라고. 어느 승 객보다 기분과 분위기가 좋기 때문이 다. 우리의 저녁시간을 멋진 연기, 아름 다운 춤, 좋은 음악에 감동을 받고 흐뭇 한 마음으로 귀가하게 만드는 힘. 공연 은 그런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비즈니스’라고 하는 쇼 비즈니스의 재 개가 모든 일상이 돌아온다는 신호였 으면 좋겠다.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박진배 연세대, 미국 프랫대학원에서 공부했다. OB 씨그램 스쿨과 뉴욕의 도쿄 스시 아카데미 를 졸업했다. 뉴욕 아이디어, 천 번의 아침식 사 등을 쓰고, 서울의 르 클럽 드 뱅, 민가다 헌을 디자인했다. 뉴욕에서 프레임 카페와 한식 비스트로 곳간을 창업,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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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ed on September 21s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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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STAURANT MANAGER (1)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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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HEF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 (1)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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