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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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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9일 화요일
제4820호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국보
재외동포재단, 제주포럼 계기에 세계시민으로서의 한민족 공동체 발전 방안 등 밝혀
숭례문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및 씬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주제발표
판단받 대전지 최 여부 위원회 원들은 취지로
난 24일 고 월성 한 기소 현 형사 을 겨냥 간부 인 의를 연 장검사 정 사장 한다는
소집한 의자들 검 수뇌 지 않다. 2018년 수원의 했다고 백전장 해및업 청구했 백전장 벌법상 성을 주 의전법 을 수사 장)도 지 관에 대 했다.
수민 기자
g.co.kr
일제가 ‘보물 1호’로 지정한 이래 ‘국보 1호’를 유지해온 서울숭례문. 문화재보호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국보 서울숭례문’이 된다. 최정동 기자
일제때 정한 문화재번호 없애기로 보·보물·사적·천연기념물 등 국가지 처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공 문화재청 “번호를 가치 순서 오해” 정·등록문화재가 숫자를 앞에 붙이지 포된다. 문화재청은 “행정업무 효율 오늘 시행령 예고, 연내 공포 추진 일본 강점기 때부터 ‘1호’로 자리매김 한 국보 숭례문(남대문)의 문화재 지 정번호가 사라진다. 앞으로 모든 국
않고 ‘국보 서울숭례문’ ‘보물 서울흥 인지문(동대문)’ 등으로 불리게 된다. 문화재청은 이런 내용의 문화재보호 법 시행령 개정안을 29일 입법예고한 다. 개정안은 국민 의견 수렴 후 법제
을 위해 쓰인 지정번호를 문화재의 가 치 순서로 오해하게 한 측면이 커서 개 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 관계기사 4면 8면 >>관계기사
메트로밴쿠버 고온에 지표면 오존 농도도 높아져...야외 활동 자제
정부 올 성장률 4.2%로 상향, 내수 살리기에 돈 푼다 청 기록 이후 가장 높은 온도로 기록 움을 겪을 수 있다. 오존으로 인해 심 BC주 캐나다 사상 최고 기온 기록 <기존 3.2%>
오존 노출, 기도 수축에 폐 질환도 1인당 카드 캐시백 30만원 수요일부터 기온 점차최대 내려갈 예상 소비쿠폰 6종 발행 재원은 추경
캐나다 기상청 기준으로 지난 주말 BC 주에서 캐나다 증가분 사상 최고 기온을 선 ‘카드 사용액 일부를 환급해 보이면서, 지역은 지표 줘 소비를메트로밴쿠버 살린다. 반도체·배터리·백 면신오존 농도가 높아져 같은 전략산업 분야 공기질 지원을 경보 늘린 가다.발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연방기상청은 28일과본29일 메트로밴 나19) 여파로 피해를 소상공인이나 쿠버 전역의 33도에서 43 청년에 대한최고기온이 지원을 이어간다. 그 결과 도를 예보했다. 불쾌지수는 올해기록한다고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 40으로 불쾌한 수준이다. 4.2%를가장 달성한다.’ 기상청은 지난 27일 BC주의 라이톤 (Lytton) 지역 최고 기온이 46.6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온은 기상
됐다. 이전 최고 기온은 사스카추언주 의에서 1937년 기록한 45도였다. 정부는 28일7월에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BC주의 또 다른 내륙 사막기후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지 내 역인 26일 42.5도를, 용의 캐시크릭이 올해 하반기 지난 경제정책방향을 확정 인근의 릴루엣 43.1도의 해당 했다. ‘물 들어올지역이 때 노 젓는’ 식으로 백 지역의 온도따라 기록을 신 접종최고 확대에 경기갱신했었다. 회복이 한층 이렇게 최고 기온 기록을 세우면서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 지역의 수출보다 부진한 내수를 살리는 대 지표면 오존 농도가 책이 하반기 경방의 높아졌다. 핵심이다. 오존농 신용카 도가 눈과사용액 목이 따가움을 드를높아지면 2분기 월평균 대비 3% 느 이 낄 있고, 상수 더쓸 경우기도가 증가한수축되어 사용액의숨쉬기 10%를 가 힘들어지고돌려주는 두통, 기침 등의 증세가 캐시백으로 ‘상생소비지원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실외에서 과격한 운동이나 활동을 할 경우 호흡을 하는데 어려
장병과, 폐 관련 질병이 더 심해 질 수 있다. 금’이 대표적이다. 지급 한도는 1인당 캐나다 기상청은 수요일부터 기온이 30만원(월 최대 10만원)이다. 점차 내려갈 것으로 코로나19로 중단한예보했다. 스포츠·숙박·관 한편 밴쿠버시는 등 고온을 피할 수 있 광·영화·전시·공연 분야 소비쿠폰을 는 에어컨이 가동되는 커뮤니티 센 추가로 발행한다. 온·오프라인 할인행 터 등 피한 시설과 지역 등을 찾을 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중 지역 수 있는 사이트(https://vancouver. 사랑상품권 발행 물량을 3배 수준으로 ca/news-calendar/support-for-resi늘리고,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은 2배로 dents-as-temperatures-rise.aspx)를 올린다. 세종=김기환·김남준 기자 안내했다. khkim@joongang.co.kr 트라이시티의 43교육청은 28일 B2면 학교 >> 6면 경제로 계속, 관계기사 들에 대한 임시 휴교 결정을 내렸다. 하 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 일부 학교만 대상이 됐다. 표영태 기자
제17357호 43판
제16회 제주포럼 계기에, 『포스트코 로나 시대, 세계시민으로서의 한민족 공동체』 주제의 포럼 세션이 6.26(토) 평화의 섬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열 렸다. 이번 세션은 재외동포재단이 2017년 5월 세계한인정치인포럼 참석자들이 제주포럼에 연계 참석한 이후 4년 만 에, 제주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과‘지속 가능한 평화 포용적 번영의 제주포럼’ 의 주제와 가치를 재외동포사회와 공 감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 포럼 세션 진행은 라종일 가천대 석 좌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성곤 재 외동포재단 이사장과 씬디 류 워싱턴 주 하원의원이 각각 주제발표를 하고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주진오 상명대 교수, 유정길 녹색불교 연구소 소장이 패널로 참가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코로나 펜데믹이 기존의 경쟁위주 물 질주의 삶의 패턴에서 환경중심 경제, 부의 공정배분, 국가간 불평등 해소 등 물질과 정신이 조화를 이루는 상생과 평화의 삶 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공생, 번영해야만 하는 생태적 문명의“ 후천 개벽시대”로 가는 전환점이 되었 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곤 이사장은 우리 한민족 을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선천세계’의 가장 큰 피해민족으로 진단하고, 남한 (5천2백만), 북한(2천6백만), 재외동포 (750만) 세 그룹의 코리안으로 나눠지 고 흩어졌으나, 이제 “원 코리아(One Korea)”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남북관계 해결 을 위해 재외동포가 민족화해와 지역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아름답다”라는“고려 (高麗)”이름을 갖고 있는 코리안은 유 엔의“지구시민”과 같은 개념인 “홍익 인간”의 건국이념을 갖고 있지만, 세계 물질문명 충돌의 가장 큰 피해와 고난 을 겪고 있으므로 “아파 본 사람이 치 료자가 된다는 선병자의(先病者醫)”마 음으로 전 세계인과 함께 정신문명을 창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화상으로 미국에서 주제발 표자로 참가한 씬디 류 워싱턴주 하원 의원은 『세계시민으로서, 평화와 환 경 보호를 향한 행동』 제하의 발표를 통해, 한국은 평화와 번영에 많은 노력 을 해 왔고, 기후변화 위기에 K-방역 성공 등 글로벌시대의 리더가 되었다 면서 자신이 속한 지역에서 할 수 있 는 환경보호 활동을 해 주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또한, 재외동포재단의 차세대사업에 대해 감사와 평가를 하였으며, 현재 세 계 각지에서 혁신성을 평가받고 있는 한인들이 비영리, 공익목적의 환경운 동을 많이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같은 주제발표에 대해, 패널로 참가한 주진오 상명대 교수는, 재외동 포 1세대들의‘혈연-언어-지역-공동인 식’ 연결고리에서 차세대로 넘어갈수 록‘언어와 지역’은 느슨해지고 결국 ‘ 혈연과 공동인식’만 남게 되므로, 앞으 로 한글교육 이외에 역사교육을 확대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재단은 동포사회 와 차세대들을 가르치겠다는 공급자 마인드에서 벗어나 수요자들이 필요로 하고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발굴, 지 원할 것을 제안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3면 ‘재외동포재단'으로 계속
A2 오피니언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사 설 검찰총장·감사원장이 정치 선언하는 초유의 사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
1년여 동안 윤 전 총장을 내쫓기 위해 벌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
라고 한다. 구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윤봉길 의사를 기념하는 매
관의 무리수나 최근 박범계 장관의 정권 수사를 무력화하기 위한 검
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다. 어제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한민
찰 중간간부 인사 등이 대표적이다. 최 원장은 월성 원전 감사를 하
국을 위한 역할을 숙고하겠다”며 사퇴했다. 정치권은 사실상 대선
다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고, 시민단체의 고발로
출마 수순으로 본다.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두 사정기관의 수장이
수사 대상에 오르는 처지로 내몰렸다. 사실상 감사원·검찰의 제도적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정치 참여에 나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근간을 흔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초래했다.
특히 최 감사원장의 사퇴가 남다르다. 검찰청법에 임기(2년)가 명시 된 검찰총장과 달리 감사원
현대 민주주의에서 유독 법치가 강조되는 이유는 선출 권력이 다
장은 헌법이 임기(4년)를 보
윤석열 오늘 대선 출마 선언, 최재형은 어제 원장직 사퇴
장한 헌법기관장이다. 헌법
청와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 사태 자초한 정권 책임 커
수의 폭정으로 치달을 위 험성 때문이다. 감사원과 검찰은 권력의 독주를 견 제할 중요한 제도적 장치
은 삼권분립을 위해 국회의 원과 대통령·대법원장의 임기를 명시하고 있는데, 감사원장에 대해
다. 그걸 위해서 감사원에 대해선 ‘대통령에 소속하되, 직무에 관하
서도 그렇다. 최 원장이 헌법정신과 그 무게를 모를 리 없을 것이다.
여는 독립의 지위를 가진다’고 못박았고, 검찰은 형사사법을 담당하
“저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 수행이
기에 준사법부로 대우한다.
적절치 않다”고 말한 것도 그런 고심의 발로일 것이다. 최 원장을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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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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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엄중한 사명을 가진 사정기관의 수장이 임기 도중 정치 참 여를 선언하는 초유의 사태는 우리의 민주주의 역사에서 아주 이례
한 일각의 비판이 일견 합당해 보이는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정치 참여를 비난만 할 수 없는 게
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들이 향후 어떤 정치적 선택과 결
작금의 상황이다. 이런 사태를 자초한 1차적 원인이 문재인 정권에
단을 할지 알 수 없다. 이에 따라 정치적 중립성 훼손 시비가 인다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수사
면 그걸 감수해야 하는 건 그들의 몫이다. 청와대는 최 원장 사퇴
나 월성 원전 조기 폐쇄 사건에 대한 감사를 집요하게 방해했다. 인
에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라고 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의 전횡과
사권을 휘둘러 두 기관의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상 독립성을 무너뜨
폭주, 법치의 훼손이 이들을 정치의 길로 불러냈다는 사실은 부인
리고 궁지로 몰았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여당발 법인세 인하 주장, 일리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중 한 사람인 박용진 의원이 지난 27일 기
채무가 1000조원에 이를 지경이 됐는데도 올해 예상 초과 세수 33조
업의 고용과 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법인세·소득세 동시
7000억원의 대부분을 빚 갚는 데 쓰지 않고, 되레 30조원 규모의 수
감세 공약을 내놨다. 그는 “무책임한 재정 확대와 세금을 많이 거둬
퍼 추경을 통해 재난지원금을 나눠주자고 주장하고 있다. 아무리 코
마구 나눠 주겠다는 낡은 인식으로, 활력을 잃은 일본의 길을 따라
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을 감안한다 해도 나라 곳간은 생각
가려 한다”고 여당과 현 정부를 꼬집었다. 그는 지난 23일에도 “민주
지 않고 눈앞의 표 얻기에만 급급한 포퓰리즘의 전형이다.
당은 감세를 금기시하고 증세만 살길인 것처럼 해 왔다”며 “일하는
박용진·이광재 의원 말처럼 기업 없이 국가 경제도 없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까지는 아니더라도 세금
사람들이 일할 맛 나고, 기업은 활력을 되찾고 일자리를 창출하게 만드는 감세
박용진·이광재 의원 법인세 내려야
과 강성 노조 때문에 이 나라를 떠
정책을 공약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정부·정치권, 합리적 방안 도출해야
나는 기업이라도 막아야 할 판이다.
당 대선 주자인 이광재 의원도 제주도의
한국의 법인세율은 지방세 포함, 최
회 연설에서 “첨단기업 유치가 가장 중요한데, 현재 25~21%의 한국
고 27.5% 수준이다. 최저도 17% 수준이다. 최근 G7이 합의한 글로
법인세를 내려야 세계적 기업이 제주로 들어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벌 최저 법인세율 15%보다도 높다.
보수 야당이 아닌 여당 의원의 법인세 등 인하 주장은 여당이 그간
미국 헤리티지재단이 매년 발표하는 ‘경제자유지수’에서 한국은 24
실행해 온 정책의 방향으로 볼 때 이례적이다. 진영 논리를 초월한
위다. 싱가포르(1위)는 물론 대만(6위)·말레이시아(22위)보다도 아래
박용진·이광재 두 여당 의원의 용기 있는 발언을 환영한다.
다. 2019년 기준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는 619억 달러(약 74조
현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법인세와 소득세를 대폭 올렸다. 여당의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에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233억
빅3(이재명·이낙연·정세균 후보) 역시 일제히 대대적인 증세를 주장
달러)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만큼 일자리가 밖으로 빠져
밴쿠버 날씨 오늘(화)
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탄소세·데이터세 등의 세목까
나간다는 얘기다. 이래선 좋은 일자리 만들기도, 경제를 살려내기도
34° /19°
지 신설해 자신의 공약인 기본소득의 재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어렵다는 건 명약관화하다. 모처럼 나온 법인세 인하 주장을 계기로
민주당은 그간 증세를 통한 재정 확대 정책을 고수해 왔다. 국가
여야 정치권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것을 촉구한다.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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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16°
종합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1면 ‘재외동포재단'에서 계속 또 패널로 참석한 한경구 유네스코한국 위원회 사무총장은문화인류학자의 관점 에서 주제발표자들의 비전에 대한 구체적 인 방법론 제시를 당부하였고, 유정길 녹 색불교연구소장은 현 기후위기의 시급성 을 강조하면서 지속가능한 생태적 순환관 계를 통해 남북관계, G2 갈등을 해소해 야 하며, ‘녹색 한반도’를 위한 재외동포 의 역할과 기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 세션에서 좌장을 맡은 라종 일 석좌교수는, 한국이 과거에는 모델을 따라가면 되었는데, 이제는 세계시민으로 서 스스로 모델이 된다는 의식과 행동을
주토론토 총영사 6.25 기념식 참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이번 제주포럼 세션 참여에 대해, “평화와 번영이라는 포럼 주 제와 750만 재외동포를 위해 활동하는 우
보건부, 손세정제 18종 리콜명령 장기간 사용시 피부염 등 유발 주의요망 (캐나다) 캐나다 보건부는 현재까지 불량 또는 문제가 있는 손세정제 1백여개 제품 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으며 18개 제품을 추가로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보건부의 손세정제 리콜 기준은 소독 용 에탄올에 승인되지 않은 변성제 사용 과 고농도의 허용되지 않는 불순물의 포 함 여부 등이다. 보건부가 사용 금지하는 변성제는 에 틸 아세테이트와 메탄올이며 자주 사용 할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염이 생 길 수 있다. 심할 경우 호흡기를 자극하거나 두통 을 유발할 수 있다. 아세트 알데히드 및 벤젠과 같은 고농 도의 불순물이 포함된 세정제를 오랜기 간 사용하게 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보건부는 손세정제의 수요 증가 로 사용가능한 에탄올의 등급범위를 완 화했는데, 완화된 등급의 에탄올을 사용 해 제품을 만들 경우 이러한 사실을 제 품에 표기해야한다. 이번 리콜대상에 포함된 세정제 목록 은 아래와 같다. -Aerochem Liquid Hand Cleaner 70% Alcohol -Bio-Odeur -Defenz -Gigi's Goodbye Germs Hand Sanitizer -JP Wiser's Distillery -KeraSpa -Natural Concepts Sanitizing Gel
리 동포재단의 목표와 가치가 일맥상통 하다는 것을 느꼈으며, 앞으로‘미래지향 적인 세계시민 한민족 공동체’발전을 위 한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Peak Processing Solutions - Ethanol sanitizer 80% -Preference Pre-Quat Sanitizer -Premium Hand Gel Sanitizer -Premium Hand Sanitizer -Puricia -Safe-Guard Product Canada Hand Sanitizer -Salon Solution Waterless Hand Wash -SunnaPure Hand Sanitizer Spray -T-1000 -TerraPure Hand Sanitizer -Umbrell (60 mL format) 각 제품의 리콜 사유 및 세부사항은 캐나다 보건부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 하다. https://healthycanadians.gc.ca/ r e c a l l-a le r t-r a p p e l-av i s / h csc/2021/75267a-eng.php 토론토 중앙일보
임금 보조프로그램 활용 직원봉급 지급 중소비즈니스 고용주 3명 중 1명 꼴 (캐나다) 캐나다 비즈니스 고용주 3명 중 1명꼴이 연방정부의 임금보조프로그 램을 활용해 직원봉급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4월 부터 10월까지 연방정부가 이 프로그램 을 통해 지출한 지원금액은 8백35억 달 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 분야별로는 코로나 사태로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은 숙박, 푸드 서비스, 연예 유흥 등이 가장 큰 비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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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했고 반면 수산업과 재정, 보험업은 이 프로그램 신청 건수가 적었다. 부동산 업계, 임대-리스 관련 비즈니 스 고용주의 20%가 보조금을 받았다. 연방정부는 코로나 사태로 일자리를 잃는 근로자들이 일터로 복귀할 수 있 도록 고용주들에게 임금의 75%까지 보 조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캐나다상공의회소(CCC)측은 “이 프 로그램의 최대 수혜자는 중소비즈니스 들이다”며 “특히 사회봉쇄로 어려움을
겪은 고용주들이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 시행으로 호텔-숙박업 및 푸드 서비스 업종의 37%가 직원을 다시 불러들였고 소매업계도 30%가 종 업원을 복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오는 9월25일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코로나로 엄청난 타격을 입 은 요식-유흥, 관광, 호텔-숙박 비즈니스 업계는 “연방정부는 최소한 올해 연말까 지 이 프로그램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 구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김득환 신임총영사는 지난 25일(금) 오전 11:00 Meadowvale Cemetery에서 개최 된 한국전쟁 발발 제71주년 기념식에 참 석하여,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의 애국 정신을 추모하였다. Ali Ehsassi 하원의원, Don Sudden 캐나다참전용사회(KVA) 회장 내외, 송 선호 재향군인회장, 김찬호 참전유공자 회장, 김정희 토론토한인회장, 김연수 민 주평통토론토협의회장, Grace Lee 연아
마틴 상원의원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김 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캐나다 군 의 한국전쟁 참전으로 한국이 오늘날 눈 부신 발전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초 석이 되었다고 강조하면서 참전용사들께 깊은 사의를 표하고, 한국 국민은 한국전 쟁에서 활약한 캐나다 참전용사들의 숭 고한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 이라고 하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재외국민 대상 사이버범죄 피해신고도 가능 피해사례 통보 만으로 수사 불가능 온라인 우편 등으로 진정서 등 접수 외교부는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은 재외국 민이 국내 수사기관에서 수사진행을 원하 는 경우 신고 접수 방법과 진정서 양식에 대해 안내했다. 최근 외교부 각 재외공관에서 경찰청 으로 재외국민에 대한 사이버범죄 피해 사례를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내용만으로는 내수사 착수 등 별도 의 조치가 어려운 상황이라 이를 안내하 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수사를 위한 필요사항으로, 피해 신고가 수사(내사)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진정서 (또는 고소장), 피해진술서, 신분 증 사본, 증빙자료 등 형사절차에 필요 한 서류들이 모두 수사기관에 제출되어 야 한다. 피해신고의 경우 ① 온라인을 이용하 는 방법, ② 우편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 다. 온라인의 경우 ㉮ 사이버범죄 신고시 스템 (ecrm.cyber.go.kr). ㉯ 국민신문고
(epeople.go.kr)를 이용해 신고할 수 있 다. 우선 온라인 신고는 ㉮ 사이버범죄 신 고시스템 (ecrm.cyber.go.kr)을 통하여 온라인을 통해 진성서, 진술서를 작성하 고, 증빙자료들도 제출할 수 있다. 유의사 항은 ▶ 긴급한 신고, 사이버범죄가 아닌 신고는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 을 이용할 수 없다. 또 사이버범죄가 아 닌 신고는 국민신문고를 이용할 수 있다. ㉯ 국민신문고(epeople.go.kr)를 이용 해 신고하면, 경찰청으로 신고가 이관되 며 담당수사관이 지정되어 연락을 하고, 정식수사를 위해 필요한 서류, 제출방법 조율, 절차 안내, 상담 등이 진행된다. 우편으로 신고할 경우 진정서(또는 고 소장), 피해진술서, 신분증 사본, 증빙자 료(메신저 대화내역, 이체내역서, 악성앱 등) 등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여 원본을 수사기관에 제출하여 신고할 수 있다. 우 편 신고 접수처는 서울 서대문구 통일 로 97, 경찰청 민원실 (또는 국내 관할 경찰서)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A4 종합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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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문화재 번호 폐지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349건 모두가 소중한 국보” 1호 논쟁에 마침표 ①
국민 68%가 “1호가 가장 가치있다” 오해
연대별 지정된 주요 문화재
“훈민정음을 국보 1호로” 청원 오르기도 87년 전 일제가 매긴 문화재 지정번호가 사라진 다. ‘국보 1호 서울숭례문’이 아니라 ‘국보 서울숭례 문’이 되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 같은 내용의 문화 재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29일 관보에 입법 예고 하고 지정번호 개정 작업에 공식 착수한다. ‘1호 숭례문’은 1934년 시작됐다. 그 전 해 제 정된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령’에 따 라 조선총독부는 보물 153건, 고적 13건, 천연 기념물 3건을 지정하면서 보물 제1호로 경 성남대문을 지정했다. 해방 후 문교부 문화국은 1955년 같은 법령을 원용해 국보 367건, 고적 106건, 고적 및 명승 3건, 천연기념물 116건 등 총 592건 을 지정했다. 분류는 보물 에서 국보로 바뀌었지만 1호는 여전히 서울남대문 이었다.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 정되면서 국가지정문화재는 전면 정비됐다. 오늘날과 같은 국보 1호 서울남대문, 보물 1호 서울동대문 이 마련된 때다. 공식 명칭은 1997 년 각각 서울숭례문과 서울흥인 지문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이 같은 지정번호 체계 가 일본 강점기 때 만든 순서를 잇는 데다 문화재 가치 순위로 세 간의 오해를 받아 왔다는 점이다. 2015년 국민인식조사 때 국보 1호 의 의미를 가치가 가장 높은 문화재 로 인식한다는 답변이 다수였 다(68.3%). 2008년 숭 례문 화재 땐 훈민 정음(70호)을 국 보 1호로 재 지정하자 는 국 민청 원이 잇따랐다. 국가지정문화재는 3월 31 일 기준 총 4153건으로 국 보(349), 보물(2253), 사적 (519), 명승(116), 천연기념 물(464), 국가무형문화재 (149), 국가민속문화재(303) 등으로 나뉜다. 강혜란 기자
1960 ※보기: 이름(국보 번호), 지정날짜, 제작시기
① 숭례문(1) 1962.12.20 조선 태조 7년(1398) ② 훈민정음(70) 1962.12.20 조선 세종 28년(1446) ③ 순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42) 1962.12.20 신라말∼고려초 ④ 청자 상감모란문 표주박모양 주전자(116) 1962.12.20 고려시대(12세기)
③
②
④
1970 1980 ⑦
⑥ ⑤
⑤ 천마총 금관(188) 1978.12.7 신라시대 ⑥ 충주 고구려비(205) 1981.3.18 고구려시대 ⑦ 무령왕 금귀걸이(156) 1974.7.9 백제시대
1990
⑧ 백제 금동대향로(287) 1996.5.30 백제시대(6∼7세기) ⑨ 백자 유개항아리(261) 1991.1.25 조선 전기 ⑩ 양산 통도사 대웅전 및 금강계단(290) 1997.1.1 조선 인조 23년(1646)
⑧
⑩
⑨
2000
⑪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보물 2010) 2018.11.27 신라시대
⑬
⑫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332) (보물에서 승격) 2020.6.25 고려시대 ⑬ 일월반도도 병풍(보물1442) 2005.8.12 조선시대
⑫
⑪
theother@joongang.co.kr
국보보물 지정 연도별 누적 현황 ( 1960년대
132건 493건 1966년 한일 문화재 협정에 따라 일본이 불법 반출해 갔던 문화재 1432점이 돌아옴
국보 보물) 2021년 3월 31일 기준
1970년대
1980년대
+73(누적 205) +163(누적 656)
+51(256) +358(1014)
1976년 신안 해저유물 발굴조사
1990년대
+51(307) +284(1298)
2000년대
2010년대
+12(319) +370(1668)
1995년 경주 석굴암 등 3건 2008년 숭례문 화재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복구 기본계획 발표
2020년대
+22(341) +512(2180)
+8(349) +73(2253)
2011년 프랑스 외규장각 도서 환수 완료
자료: 문화재청
1호숭례문 어떻게 변화했나 1934년 8월 27일
1955년 6월 30일
1962년 1월 10일
1962년 12월 20일
1998년 1월 1일
2021년
조선총독부.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 이승만 정부. 같은 법령에 따라 국보 문화재보호법 공포 문화재보호법에서 국보 지정명칭 변경으로 국보 1호 문화재 지정번호 관리 물보존령에 따라 보물 153건, 고적 13건, 367건, 고적 106건, 고적 및 명승 3건, (문교부 문화재관리국) 지정. 바뀐 법령에 따라 서울숭례문(남대문), 보물 1호 체계 변경 추진. 천연기념물 3건(합계 169건) 일괄지정. 천연기념물 116건(합계 592건) 재지정 국보 1호 서울남대문, 서울흥인지문(동대문) 등 국보 1호 서울숭례문 � 금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78) 19 1962.12.20 삼국시대 제17357호 43판
보물 1호는 경성남대문(국보 분류 없음)
(문교부 문화국). 국보 1호 서울남대문, 국보 2호 서울동대문 등
보물 1호 서울동대문 등
국보 서울숭례문 등
종합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A5
성 김 “대화 위한 대북 인센티브 제공 없다” 방한 때 “제재 철저한 이행” 언급 한·미·일 ‘3각 제재 협력’ 복원 시사 지난 19~23일 방한한 성 김 미 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비 롯한 대표단이 대북 제재의 철 저한 이행을 위해 한·미·일 3 각 협력을 복원하겠다는 의지 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미 대표단 인사들은 방한 기 간 중 정부 및 학계 인사들과 만나 “대북 제재의 전면적인 이 행은 미국을 포함한 우리 모두 의 과제”라고 강조했다고 복수 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또 “대북 제재 이행에 있어서 한· 미 양자(bilateral)에 더해 한· 미·일 3각(trilateral) 협력이 매 우 중요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남북 협력사업을 위한 대북 제재 예외 인정 문제는 한·미 간 협의체를 중심으로 논 의하되, 포괄적인 대북 제재 이 행 문제는 한·미·일 3국이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는 ‘투 트랙’
기조로 볼 수 있다. 지난 21일 서울에서 한·미 및 한·미·일 북 핵수석대표 협의가 연달아 열 린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3국 간 제재 협의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본격화했다. 북한 의 고강도 도발이 이어진 2016 년 전후로 한·미 ·일은 외교 차 관급 협의체 등을 통해 각종 대북 제재 강화 방안을 논의했 다. 당시 협의체를 주도하며 지 금의 대북 제재 체제를 마련한 게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 (현 국무장관)이었다. 미 대표단은 또 국내에서 한· 미 워킹그룹의 기능까지 완전히 폐기된 것으로 여겨지는 데 대 해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외교 부는 지난 22일 “한·미가 워킹 그룹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 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국 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
에 당연히 시그널이 될 것”이라 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미 대 표단 내에선 “(외교부의 발언과 관련) 향후 수습이 필요하다” 는 의견까지 나왔던 것으로 전 해졌다. 실제 같은 날 성 김 대 표는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 과 간담회에서 한 인사가 워킹 그룹과 관련해 ‘종료(termination)’라는 표현을 쓰자 ‘재조 정(readjustment)’이라고 정정 하기도 했다. 미측 또 다른 인 사는 ‘이름 바꾸기’(renaming) 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성 김 대표는 북 한과 조건 없는 대화를 할 준비 가 돼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면 서도 대화에 나오게 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한다. “북한을 비핵화 협상에 빠르게 나오도 록 유인하는 의미에서 대북 제 재 완화를 촉매제로 활용하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는 정부의 기대와는 차이가 있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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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곡 및 가요), 악기연주(
1278 , janice.k.cwc@g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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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한의대 총장. 전 한국 외과
용(고전 및 현대무용) 참가요
김조이 778-963-1041, kim-
의사 30년 경력) 장소: 화상
령:1) 참가대상 별, 분야별 개인
joy1009@gmail.com ), 화상휴
강좌(Zoom) 수강료: 무료(
및 그룹(6명 이내) 참여/2) 참가
가정보(정영훈 778-378-7756
해군 두 번째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취역 ‘독도함’ 이후 14년만에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위
단 늘푸른 장년회 회비 $20 납
자는 7월 15일(수)까지 5분 이내
, 030203hoon@gmail.com),
사진)’이 28일 취역했다. 마라도함은 길이 199.4m, 높이 31.4m의 1만4500톤급 수송함으로 최대속력은 시속 42km, 승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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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오승환 604-340-7343 ,
수는 330명이다. 수직 발사형 국산 유도탄인 ‘해궁’ 등 최신 장비를 탑재했고, 재해·재난 시 작전지휘 등의 역할을 수
25일 까지 아래 연락처로 신
가자 정보(성명, 연락처, 주소,
andrewoh7@gmail.com )
행한다. 작은 사진은 이날 경남 진해구 군항 내에서 열린 취역식.
송봉근 기자, [사진 해군]
A6
벤쿠버 종합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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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소나무 숲, 남해 전망 욕지도 규제 적고 산악 운송수단으로 인기 경남 함양 대봉산 3.93㎞ 국내 최장 “환경훼손” “노약자도 편리” 맞서
28일 충북 보은군 갈목리 솔향 공원. 롤러코스터 레일처럼 생 긴 철로 위에 탑승용 차량 캐 빈 2대(20인승)가 오르내리고 있었다. 경사가 30도 이상되는 속리산 능선 866m 구간을 오 르는 ‘속리산 모노레일’의 막바 지 시험 운행이었다. 오는 30일 준공 예정인 모노레일은 보은 군이 88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분당 60m 속도로 탑승 15분 만에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이미정 속리산휴양사업소 조 성팀장은 “주변 레포츠시설인 스카이바이크와 집라인 등과 어우러진 말티재의 새로운 관 광 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 다. 주민 김정수(47)씨는 “모노 레일을 타면 몸이 불편한 어르 신들도 소나무 숲을 뚫고 산을 오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 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 관광명소 곳곳에 모노
레일 붐이 일고 있다. 몇 해 전 까지 출렁다리와 집라인, 케이 블카 조성을 통해 관광객 유치 에 열을 올리던 자치단체가 상 대적으로 사업비가 저렴한 모 노레일에 눈을 돌리는 분위기 다. 무분별한 모노레일 설치에 “환경훼손이 우려된다”며 주민 이 반기를 든 지역도 있다. 모노레일은 선로가 하나인 철도를 의미한다. 한국교통안 전공단에 따르면 모노레일 등 궤도운송업을 하는 업체는 지 난 2월 기준 전국에 54개에 달 한다. 민간업체가 사용수익허 가 등을 받아 위탁 운영하거나, 자치단체 산하 관광 공사가 설 치·운영하는 곳도 있다. 대부분 수려한 산악 경관을 배경으로 만든 관광용이 많다. 모노레일은 100억원 안팎의 사업비를 들여 단기간에 설치 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업
계 측은 모노레일 설치비용이 케이블카에 비해 60% 정도 저 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일 에 전기선을 깔아 동력을 공급 받는 방식에서 최근에는 배터 리 탈부착이 가능한 친환경 전 기 모노레일이 도입되고 있다. 경남의 함양대봉산휴양밸리 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형 모노레일이 있다. 지난 4월 문 을 연 대봉산 모노레일은 3.93 ㎞로 대봉산을 반시계 방향으 로 돌면서 운행한다. 순환형 모노레일 10대가 대봉산 정상 (1228m)을 7분 간격으로 다닌 다. 산 한 바퀴를 도는 데만 65 분이 걸린다. 경남 통영엔 남해를 내려다 보는 욕지 도 모노레일이 있 다. 통영에서 뱃길로 32㎞ 떨 어진 욕지도에 2019년 117억원 들여 만든 시설이다. 총 2㎞ 길 이의 모노레일을 타면 산 정상 에서 한려수도의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개장한 경북 문 경의 단산 모노레일은 백두대 간의 산세를 한눈에 볼 수 있 다. 왕복 3.6㎞ 구간으로 하부 탑승장에서 패러글라이딩 활공
일시 : 6월 29일(화) 오후 7 시방법 : 온라인에서 '줌' 을 사용하여 친구들과 함께하 는 새로운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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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REND PACKAGING] Delta BC(Tilbury)에 위 치한 30년 이상 된 플라스틱 백 제조회사에서 생산직 포 지션 구인 제조파트, 엔지 니어파트에서 일해보신 분 선 호/ 반복작업을 빠르게 처리 하실 수 있고 무거운 물건을 핸들링 할 수 있는분 우대 회사베네핏 제공/분기별 보너 스도 있음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전국 자치단체가 관광객 유치와 이 동 편의성을 위해 산악 지형과 섬, 도 심을 지나는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있 다. 1 경남 함양 대봉산 모노레일, 2 인천 월미바다열차, 3 경남 통영 욕지 2
도 모노레일 [사진 통영시함양군, 연합뉴스]
장이 있는 정상까지 35분이 걸 린다. 최고 경사는 42도에 이르 며 상부 승강장에 내려 단산 정 상까지 목재 데크 길을 따라 편 하게 걸을 수도 있다. 충북 괴산군은 대표 관광지 인 산막이 옛길의 탐방로 위쪽 능선에 70억원을 들여 모노레 일을 깔 계획이다. 이밖에도 대 전시는 보문산 전망대, 전남 장 흥군은 우드랜드 편백숲, 전북 남원시는 남원관광지에 모노레 일 설치를 추진 중이다. 모노레일 설치를 놓고 갈등 을 겪는 곳도 있다. 최근 대 구 남구가 앞산에 1.9㎞길이의 모노레일 설치 사업을 재추진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구 경제정의실 천시민연합은 “모 노레일이 앞산 탐방을 방해할 것”이라며 사업 폐기를 요구했 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 장은 “해당 구간은 대구에서는 매우 드문 ‘무장애 탐방로’로 모노레일을 설치할 필요가 없 다”며 “선거를 의식해 각종 개 발을 남발하는 전형적인 사례” 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우후죽순 들어서 는 모노레일에 대해 충분한 검 토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엄 태석 서원대 복지행정학과 교 수는 “지역의 관광자원은 희소 성이나 경제성이 있을 때 의미 가 있는 것인데, 충분한 검토 없이 유행을 따라 비슷한 관광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예산 낭 비를 초래할 수 있다”며 “관광 객 수요에 맞는 채산성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말했다. 심원섭 목포대 관광경영학 과 교수는“자연공원을 ‘보존해 야 한다’는 기존 관점에서 ‘보 편적 관광권을 제공하자’는 인 식이 확산하면서 모노레일 설 치가 붐을 이루고 있다”며 “ 경제성만 따지는 판박이식 관 광시설은 반짝 효과만 있을 뿐 장기적으로는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모노레 일이 꼭 필요한 위치에 조성될 수 있도록 법적 보완이 필요하 다”고 말했다. 보은·대구=최종권·김정석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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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 떠났다 문 대통령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 최“대한민국 위해 뭘 할지 숙고” 내달 국민의힘에 입당 가능성 문 대통령, 사의 표명 당일 수용 청와대 “중도사퇴는 전대미문” 최재형 감사원장이 임기 6개월을 남기 고 감사원을 떠났다. 최 원장은 28일 종 로구 감사원 앞에서 오전 9시쯤 출근길 에 기자들과 만나 “제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 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해 오늘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데 대해 국민과 임명권자, 그리고 감사원 구성원 여러분께 송구하 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 고 있다”며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대 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가
사퇴 의사를 밝힌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삼청동 감사원을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최 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경록 기자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언제 정치에 입 문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오늘 사의를 표명하는 마당에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 치 않다”고 답했다. 하지만 측근들은 최 원장의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 다. 최 원장 자신도 ‘대선 출마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건 차차 말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50분쯤 최 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감사원장 의원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최 원장이 사의 표명을 공식화한 지 8시간50분 만이다. 사의 표명 당일에 의원면직안까지 재가 한 것은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감사 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
키기 위한 것으로 최 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아쉬움 과 유감을 표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민정부 이후 (감사원장이) 임기 중에 스스로 중도사 퇴를 한 것은 전대미문”이라며 불편한 감 정을 내비쳤다. 최 원장은 의원면직안 최“대한민국 위해 뭘 할지 숙고”재 가 소식을 듣고 바로 퇴근했다. 감사원 현
관에 마중 나온 감사위원, 방호 직원들에 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허리를 숙 여 마지막 인사를 했다. 최 원장은 감사 원을 떠날 때 취재진에게 아무런 말을 남 기지 않고 검은색 차를 타고 빠져나갔다. 최 원장은 한동안 대외 활동을 자제할 것 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기반이 없는 만큼 자신을 도울 조직을 꾸리는 등 준비 시간 이 필요하다. 또 감사원장을 그만두고 바 로 정치 행보를 시작할 경우 “자신의 정 치적 목적을 위해 원장직을 이용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다만 ‘숙고의 시간’은 길지 않을 것으 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이 ‘버스 정시 출발 론’을 앞세워 사실상 8월 중순을 경선 합 류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 이다. 정치적 기반이 약한 최 원장 입장 에선 대선 승리의 가능성을 높이려면 정 당의 도움을 받아야해 다음 달에는 국민 의힘에 입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슈
최재형, 감사원 떠났다 문 내달 국민의힘에 입당 가능성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문 대통령, 사의 표명 당일 수용
‘친노 정세균·이광재 “7월 5일까지 단일화”청와대 “중도사퇴는 전대미문” 산책길반이재명’ ‘천안함 모자’ 눌러 쓴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친노(친노 오늘 윤봉길기념관서 출마 선언 무현)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최근 호남서 지지율 22% 얻기도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28일 여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기자간담회를 29일 링 위에 열 오 도 한국거래소에서 른다. 윤 전 총장은 29일 계승해 서울 서초구 고 “민주당의 정통성을 민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정부 4기를 열어가야 한다는 공정·정 절박한 의·상식 회복도덕적 등의 메시지가 담긴 출마 사명감으로 품격, 경제적 식 선언문을 15분가량 낭독한다. 40분간 견, 국정 능력을 갖춘 좋은 후보를 만 기자들과의 질의응답도 있다. 윤 전 총 장과 아내 김건희씨, 장모 등의 의혹이 담긴 이른바 ‘X파일’과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의 질문이 쏟아질 전망이다. 최 지현 부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기자 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할 것”이라고 말 했다. 윤 전 총장 측이 관련 의혹에 자신감 을 표하고 있다. 근거는 법원 판결이다. 2009년부터 12년째 윤 전 총장 처가 관 련 의혹을 제기해 온 이는 정모씨다. 그
민주당 예비경선 전 합치기로
고 있다. 윤 총장은 오늘(29일) 윤봉길 의사 기
는 ‘X파일’의 진원지로 알려져 있다. 정 씨는 윤 전 총장의 아내와 장모가 자신 을 상대로 사기를 쳐 수십억원의 돈을 주지 않았고, 자신이 고소한 사건은 검 사 시절 윤 전 총장이 사건에 개입해 부 당하게 불기소 됐다고 주장해 드는 일에 뜻을처분이 모았다”고 밝혔다. 두 왔다. 주장에 사람은하지만 “7월 정씨 5일까지 먼저대해 저희법원은 둘이 2004년부터 판결 하나가 되고지금까지 민주당 모두 적통11차례 후보 만들 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결론을 내렸 다. 주진우 전 시사IN 기자는 2019년 6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전 총장 처가 관련) 문제를 제기한 사람에 게 자료도 받고 취재도 해봤는데 신빙성 이 하나도 없다”며 “문제를 제기한 사람 (정씨)은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을 받았 다. 함부로 얘기하면 자동으로 명예훼손 에 걸릴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 소(KSOI)가 28일 공개한 차기 대선 후 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광주· 전북·전남에서 22.3%의 지지율을 기록 했다. 30.8%를 얻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비교하면 열세지만 범보수 진영 후보로 서는 상당한 지지세다. 오마이뉴스 의 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공개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양자 대결 을 벌일 경우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각 각 호남에서 28.2%와 53.2%를 기록했 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 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 보는 호남에서 10.5%를 득표했다. 1987 년 이후 보수 후보의 호남 첫 10% 돌파 였다. 최근인 2017년 5월 대선에서 홍준 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호남에서 2.5% 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이강윤 KSOI 소장은 “광주와 전북, 전남을 모두 합하 면 의미 있는 표본 크기이고, 한두 주가 아니라 계속해서 20%대 지지율이 나오 는 건 분명히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일 각에선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와 함께 곧바로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호남 지지율 유지를 꼽기도 허진·김기정 기자 한다.
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사진 더팩트]
kim.kijeong@joongang.co.kr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의 한 공원에서 ‘천안함 모자’를 쓰고 산책하
기의 장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7 월 11일 예비경선 컷오프 전에 단일화 를 마무리 하겠다는 의미다. 이후 이 의원은 국회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 어 “정 전 총리와는 노무현 지방자치 실무연구소 때부터 만나 왔다. 노무현 이 중시하는 실용적 진보의 길을 함 께 걸어 왔다”며 ‘친노 한뿌리’를 부 각시켰다.
정 전감사원장이 총리와 이 임기 의원은 송영길남기 민 최재형 6개월을 주당 대표가 떠났다. 지난 25일 대선 경선 고 감사원을 최 원장은 28일 연 종 기론을 일축하고 9월오전 후보 선출출근길 일정 로구 감사원 앞에서 9시쯤 을 확정하자 만나 당일“제 비공개로 에 기자들과 거취에 회동했다. 관한 많은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이 “단일화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필 계 요하다”고 제안하자 정 전 총리가 동 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의하며 합의했다. 단일화 방식은 해 오늘 전격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두 사람의 또는 여론조사 등이 말했다. 그는담판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검토되고 있다. 마치지 못한 데 대해 국민과 임명권자, 둘의 감사원 단일화가 궁극적으론 그리고 구성원 여러분께‘반(反) 송구하 이재명 연대’로 밝혔다. 이어질그러면서 거란 전망도 게 생각한다”고 “저에 있다. 특히여러분의 두 사람이 ‘민주당 적통 대한 국민 기대와 우려를 잘후 알 보’를 강조하며 도덕적 품격 등을 후 고 있다”며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대 보 자질로앞날을 내세운 것을 한민국의 위해 제가두고 어떤 당내에 역할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가
선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면서 친 문 진영의 결집을 촉구한 것”이란 분 석도 나왔다. 추후 연대 대상으론 이낙연 전 대표 가 거론된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밝힌 “김대중, 문재인 정 서울 삼청 사퇴 의사를 최재형노무현, 감사원장이 28일 오후 부를 잇는 4기 민주정부 출범을 염원 하는 연대의 ‘언제 원칙을 천명한 지려고후보들이 한다”고 말했다. 정치에 입 문 대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당사의를 경선 원장의 문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오늘 의 역동성을 키우고 국민의 관심과 참 면직안 표명하는 마당에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 여를 높이는 데도 하지만 도움이 측근들은 될 것”이라 치 않다”고 답했다. 최 브리핑 고 환영의 밝혔다. 원장의 대선뜻을 출마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 표명을 기자 다. 최 원장 자신도 ‘대선 출마김효성 가능성이 있냐’는 kim.hyoseong@joongang.co.kr 질문에 “그건 차차 말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산책길‘천안함 모자’눌러 쓴 윤석열
고 있다. 윤 총장은 오늘(29일) 윤봉길 의사 기
는 ‘X파일’의 진원지로 알려져 있다. 정 씨는 윤 전 총장의 아내와 장모가 자신 을 상대로 사기를 쳐 수십억원의 돈을 주지 않았고, 자신이 고소한 사건은 검 사 시절 윤 전 총장이 사건에 개입해 부 당하게 불기소 처분이 됐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정씨 주장에 대해 법원은 2004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1차례 판결 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결론을 내렸 다. 주진우 전 시사IN 기자는 2019년 6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전 총장 처가 관련) 문제를 제기한 사람에 게 자료도 받고 취재도 해봤는데 신빙성 이 하나도 없다”며 “문제를 제기한 사람 (정씨)은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을 받았 다. 함부로 얘기하면 자동으로 명예훼손 에 걸릴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 소(KSOI)가 28일 공개한 차기 대선 후 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광주· 전북·전남에서 22.3%의 지지율을 기록 했다. 30.8%를 얻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비교하면 열세지만 범보수 진영 후보로 서는 상당한 지지세다. 오마이뉴스 의 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공개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양자 대결 제17357호 40판 을 벌일 경우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각 각 호남에서 28.2%와 53.2%를 기록했 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 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 보는 호남에서 10.5%를 득표했다. 1987 년 이후 보수 후보의 호남 첫 10% 돌파 였다. 최근인 2017년 5월 대선에서 홍준 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호남에서 2.5% 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이강윤 KSOI 소장은 “광주와 전북, 전남을 모두 합하 면 의미 있는 표본 크기이고, 한두 주가 아니라 계속해서 20%대 지지율이 나오 는 건 분명히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일 각에선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와 함께 곧바로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호남 지지율 유지를 꼽기도 허진·김기정 기자 한다.
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사진 더팩트]
kim.kijeong@joongang.co.kr
오늘 윤봉길기념관서 출마 선언 최근 호남서 지지율 22% 얻기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링 위에 오 른다. 윤 전 총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공정·정 의·상식 회복 등의 메시지가 담긴 출마 선언문을 15분가량 낭독한다. 40분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도 있다. 윤 전 총 장과 아내 김건희씨, 장모 등의 의혹이 담긴 이른바 ‘X파일’과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의 질문이 쏟아질 전망이다. 최 지현 부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기자 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할 것”이라고 말 했다. 윤 전 총장 측이 관련 의혹에 자신감 을 표하고 있다. 근거는 법원 판결이다. 2009년부터 12년째 윤 전 총장 처가 관 련 의혹을 제기해 온 이는 정모씨다. 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의 한 공원에서 ‘천안함 모자’를 쓰고 산책하
사의 표 한 것은 원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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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9일 화요일
“지방대가 살아야 지방이 산다 교육 다양성 적극 허용을” “우리 대학의 목표는 ‘정원 채우기’가 한국형 ‘리버럴 아츠’ 대학 꿈 아닙니다. 잠재력 있는 학생을 스카 지방 소재 소규모 대학 장점 살려 우트해서 미래의 인재로 키워내는 것 학생 스카우트해 미래 인재 양성 입니다.” 정용덕 금강대 총장의 발언 중 ‘학 생 스카우트’라는 표현에 귀가 번쩍 30일 프레스센터서 국제학술회의 띄었다. 지방소재 대학들이 정원 미달 로 애를 먹는다는 얘기를 오래전부터 ‘AI 시대의 공공정책과 인성교육’ 들어왔기 때문이다. 충남 논산시에 위 인간 능가할 기계와 공존법 모색 치한 금강대는 등록금 무료의 인문사 회과학 중심 기숙형 대학이다. 정 총 장은 “금강대를 ‘한국형 리버럴 아츠 실 전반으로 확대되었다. 그는 “대학 (Liberal Arts)’ 대학으로 가꾸고 싶 을 평가할 때 서울 소재 큰 규모 대 학의 잣대로만 바라보지 말아 달라” 다”고 했다. 고 당부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내년 개교 20년을 수도권 대학도 지방만큼 정원 줄여야 21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 금강대 공 앞둔 금강대가 학교의 위상을 대내외 공정책연구원에서 만났을 때 그는 “지 에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준 방대학이 살아야 지방이 산다”고 거 비했는데, 행사의 규모나 짜임새에서 듭 강조했다. 지방에 위치한 소규모 대 서울의 주요 대학과 별 차이가 없어 학이란 조건이 단점이 아니라 오히려 보인다. 이번 학술회의의 주제는 ‘인공지능 장점이 될 수 있게 하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미국의 ‘리버럴 아츠’ 대학 시대의 공공정책과 인성교육’이다. 인 들은 대개 한적한 교외에 있지만 명 문사회과학 중심인 금강대의 특성상 문 대학으로 꼽힌다. 다만, 비싼 등 아무래도 인성교육에 방점이 찍히는 록금이 문제다. 금강대는 불교 천태 것 같다. 인공지능 시대의 본격화는 종단의 지원으로 운영되기에 등록금 피할 수 없는 대세로 받아들이면서, 이 아니라 오히려 장학금을 줄 수 있 기계가 아닌 인간의 특성이나 윤리·도 덕을 살려 나가는 길을 동시에 모색해 다고 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던 보자는 것이 기획의도라고 한다. 다음 1995년 그는 고 김광웅 교수 등과 더 은 일문일답. -인공지능 시대가 인류에게 가져올 불어 공공리더십을 연구하기 위해 미 국 동부와 서부의 ‘리버럴 아츠’ 대학 긍정적인 측면부터 봐야 하지 않을까? “당연하다. 가히 혁명적인 변화가 전 들과 영국의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대 학 내 각종 칼리지 현황을 조사한 경 개될 것이다. 무릇 과학기술의 발전이 그래왔듯이 인공지능도 인류 문명의 험이 있다고 했다. 금강대가 오는 30일 서울 프레스센 진보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수 터에서 여는 국제학술회의도 주목된 있다. 인공지능이 본격화되면 우선 단 다. 정 총장을 만난 목적은 이 학술회 순 반복적이고 노동집약적인 일들은 의에 대해 들어보려는 것이었는데, 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이다.” -대학교육은 어떻게 바뀔까? 화는 우리나라 대학이 처한 위기의 현
“아마 전통적인 교육 내용과 교수법 은 점차 유용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 상한다. 교수에겐 단순 지식 전달보다 함께 토론하며 학생이 생각하는 방법 을 발전시키도록 돕는 조력자의 역할 이 중요해질 것이다. 하지만 교육의 가 이드라인을 정하고 커리큘럼을 짜고 하는 일은 여전히 교수의 주요 업무 일 테고, 어떤 경우에도 마지막 판단 은 기계가 아니라 인간이 내리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특별히 강조해야 할 인성교육의 내용은 무엇일까? “낙관적인 전망은 과학기술을 어떤 목적으로 발전시키고 어떻게 활용하느 냐에 대해 우리가 계속 고민하고 대 비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인공지능이 인문사회과학의 영역과 만나야 하는 지점이다. 인간을 능가하는 수준의 지 능을 가진 기계와 함께 사는 지혜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고 본다.” 등록금 대학 자율 결정 등 고려할만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 팬데믹 영 향으로 지방소재 대학이 더 어려워진 것 같다. “올해에 지방에 있는 거의 모든 대 학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가 발 생했다. 이 상태로 진행된다면 수년 내 에 많은 수의 대학들이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지방대학이 살아야 지방이 산 다는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 등록금 이 수년째 동결되고, 팬데믹 상황에서 온라인 강의 준비로 이전보다 비용이 더 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지방소재 대학의 어려움을 해소할 방법이 있을까? “정원을 줄일 때 지방뿐만 아니라 수도권 대학들도 같은 비율로 줄였으 면 한다. 또 등록금을 대학 자율로 결
정하게 하거나 아니면 국가가 일괄 지 원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서 구의 교육 선진국처럼 교육의 다양성 을 적극적으로 허용하는 방안도 생각 해볼 수 있다.” 학술회의는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안병영 연세대 명예교수(전 교육부 장관)가 ‘한국 교 육의 성찰 : 성과와 과제’를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김기현 서울대 철학 과 교수, 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 문대학원장, 스트랜지 마이클 스웨덴 말뫼대 교수, 피니 매리 미국 애리조 나주립대 행정대학원 교수, 키쿠치 마 사오 일본 메이지대 교수, 박휴용 전 북대 교육학과 교수, 신동호·전광수· 정상교 금강대 교수 등의 발표가 있 을 예정이다.
충남 논산의 캠퍼스 본관 앞에 선 정용덕 금강대 총장. 금강대는 인문사회과학 중심 대학으로 등록금이 무료다.
배영대 학술전문기자 balance@joongang.co.kr
김성태 객원기자
짓다 한국으로 시집 와 안 한다” 한국감자농사 좋지만 귀화는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동 피아비큐 당구장. ‘캄보디아 청주댁’ 공을 치길래 취미로 가르칠까 하다가 제 10년 전 남편따라 당구장 갔다 입문 으로 불리는 스롱 피아비(31)가 아저씨 대로 가르치지 못할 바엔 시작하지 않 캄보디아 출신 여자 프로당구 선수 스롱 피아비가 23일 충북당구계 청주시 피아비큐 당구장에서 남편 김만식씨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매일 10시간 연습, 국내 제패 팬들에 둘러싸여 사인 요청 세례를 받 는 게 낫다고 생각해 마음을 접었다”고 해 고 있었다. 휘갈겨 쓴 사인 아래 ‘피아 인순이여자프로당구 노래 가장 좋아” 말했다. 다시 마음을 “삼촌! 여기 있어요.“소갈비찜, 제 사인 예쁘죠.” 을 쳤는데 뱅글뱅글바꿔 도는이튿 모습이 신기 해 첫 우승 스롱 피아비그러다 종합 비’라는 한글로 이름을 적었다. 프 청주시 흥덕구 송절 날 3만원짜리했다”고 큐대를 아내에게 선물했 지난 여자 23일 충북 당시를 떠올렸다. 김씨는 “제법 달 감자농사 짓다 한국으로 시집 와 동 피아비큐 당구장. ‘캄보디아 청주댁’ 공을 치길래 취미로 가르칠까 하다가 제 달 로당구 선수인 피아비는 지난해 7월 당 는 “트로피를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상 다. 김씨는 “큐대를 사준 뒤 꾸준히 연 10년 전 남편따라 당구장 갔다 입문 불리는 스롱 피아비(31)가 아저씨꿈이 이루어진 것 같아 습을 하게 하고 대로청주 가르치지 바엔안산 시작하지 날씨 않 문 구장을 열었다. 손님이 올으로 때마다 피아 상하곤 했는데 오창,못할 경기도 팬들에 둘러싸여 사인 요청 세례를 받 매일 10시간 연습, 국내 당구계 제패 는 게 낫다고 생각해 마음을 접었다”고 비는 ‘삼촌’이란 호칭으로 이들을 반겼 자꾸 눈물이 났다”며 “요즘 삼촌 팬들 의 좋은 선생님을 찾아가 레슨을 받게 고 있었다. 휘갈겨 쓴 사인 아래 ‘피아 “소갈비찜, 인순이 노래 가장 좋아” 말했다. 그러다 다시 마음을 바꿔 이튿 다. “삼촌은 원래 가족끼리 부르는 호칭 이 부쩍 늘었다. 응원을 받으니 더 힘이 했다”고 말했다. 비’라는 한글로 이름을 적었다. 여자 프 날 3만원짜리 큐대를 아내에게 선물했 인 걸 알아요. 더 정겹기도로당구 하고,선수인 친해지피아비는 났다”고 말했다. 결혼 생활 12년 차인“큐대를 피아비는 지난해 7월 당 는 “트로피를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상 다. 김씨는 사준 한국 뒤 꾸준히 연 지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물했다. 김씨는 “공을 보고 즐거워하 스롱 피아비, 프로 전향 넉 달만에 우승 고 싶어서 그렇게 부르죠.”구장을 열었다. 손님이 피아비의 캄보디아 캄퐁참이 문화에 푹 빠졌다. 된장찌개와 올 때마다 고향은 피아 상하곤 했는데 꿈이 이루어진 것 같아 습을 하게 하고 청주김치찌개 오창, 경기도 안산 피아비는 캄보디아 아이들 사진을 는 피아비 모습이 아른거렸다”며 “큐“요즘요리를 ‘삼촌’이란 이들을때 반겼 자꾸 눈물이 났다”며 삼촌 팬들 의 좋은 찾아가 레슨을 받게 캄보디아 출신 피아비는비는 출중한 당구호칭으로 다. 어렸을 의사를 꿈꿨지만 두 여동 잘한다. 가장선생님을 좋아하는 음식은 70세에 다. “삼촌은 원래 가족끼리 부르는 호칭 이 부쩍 늘었다. 응원을 받으니 더 힘이 했다”고 말했다. 붙여놓고 연습한다. 사진에는 ‘나는 전향했다. 최근 막을 내린 ‘블루원 리 캄보디아서 를 사준 뒤 꾸준히 연습을 시키고 청 농사 짓다 당구로 인생역전 실력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0년 국제결 생을 위해 17살 때 학업을 그만두고 아 소갈비찜이고 잡채는 두 번째라고 한 송강호 인 걸 알아요.한 더 정겹기도 하고,경기도 친해지 안산의 났다”고 말했다. 결혼 12년 차인 피아비는 이들을 위해서 살 생활 것이다’란 쓰 한국 ‘ 조트 LPBA 챔피언십’에선 우승했다. 혼을 좋은 선생님 한국에 피아비는 통해 건너온 한국 땅을 밟은 뒤청주의 이듬해 남 주 버지오창, 감자농사를 도우며 살았다. 피아 다. 피아비는 “노래 중에선 가수글이 인순이 고 싶어서 그렇게 부르죠.” 피아비의 고향은 캄보디아 캄퐁참이 문화에 푹 빠졌다.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여있다. 김씨는 “처음에 당구를고향에 시작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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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슬리퍼를 신고 선을 보 을 위해서 살 것이다’란 글이 쓰여있다. 간 이상 연습에 매진한 끝에 2014년부터 감각이 없을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다 피아비는 캄보디아 아이들 사진을 붙 주 아직 캄보디아 국적인 피아비는 “주 아 로마 수차례 우승을 경험한 그녀는 “아직 보고 캄보디아…국적 쉽 아직 뱅글뱅글 도는올랐 모 “마음의 2017년공을 여자쳤는데 스리쿠션 국내 1위에 러 왔다. 고향 꾸밈없고 선해 보이는포기 피아비 캄보디아 국적인 피아비는 “주변 3년간 전국 아마추어대회를 휩쓸었다. 2010년 한 지인의 소개로 남편을 만났 여놓고 연습한다. 사진에는 ‘나는 이들 변에서 귀화하라는권유를 권유를 많이 하지 페스티 월드클래스는 아니다”라고 했다. “지금 습이 않은 일” 신기했다”고 김씨는 “제 지 다. 2018년부터 2년 말했다. 연속 세계 선수권대 들었다”고 에서 귀화하라는 많이 하지만 두 정식 선수로 데뷔한가 지마음에 1년 5개월 만인 다.말했다. 남편 김씨는 “슬리퍼를 신고 선을 보 을 위해서 살 것이다’란 글이 쓰여있다. 만, 마음의 고향인 캄보디아를 포기하 도 당구 레슨을 받고 있다. 다음 공을 법 결혼 생활 12년 차인 피아비는 한국 공을 치길래 하다 문)으로 회 3위에 올랐고취미로 아시아가르칠까 여자선수권을 한국에 건너온 피아비는 청주의 한 고향인 캄보디아를 포기하는 것은 결코 2017년 여자 스리쿠션 국내 1위에 올랐 러 왔다. 꾸밈없고 선해 보이는 피아비 아직 캄보디아 국적인 피아비는 “주변 아 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더 편하게 치는 방법이나 득점 확률이 첫날 문화에 푹 빠졌다.가 신혼집을 된장찌개와 김치 빼앗았다”며 “제대로 가르2년 연속 다. 2018년부터 세계앞 선수권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에서 귀화하라는 권유를 연기대페 연거푸큐대 제패했다. 대학가 인쇄소에 차렸다. 쉬운 일이결코 아니다”며 “나처럼 형편이많이 어 하지만 회 3위에 올랐고 아시아 여자선수권을 한국에 건너온 피아비는 청주의 한 고향인 캄보디아를 포기하는 것은 결코 “나처럼 꿈을 펼치지 높은 코스로 게임을 이끄는 능력이 부 치지 잘한다. 피아비는 “소갈비찜을 못할 시작 안하는 낫다 지난 2월바엔 프로당구의 길을 게 택한 피 찌개를 2011년 여름 남편을 따라 당구장에 갔다 려워 꿈을형편이 펼치지어려워 못한 아이들을 돕고 휩쓸고문 연거푸 제패했다. 제일 좋아해요. 잡채는 대학가 두 앞 인쇄소에 신혼집을 쉬운 일이 아니다”며 “나처럼 형편이 어 연 못한차렸다. 아이들을 말했다. 족하다.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며 자 고 번째에요” 생각했었다”고 했다.‘블루원 청주=최종권 기자 우수 여 아비는 최근 막을 내린 리조트 가 난생 처음 큐대를 잡았다. 피아비는 싶다”고 말했다. 돕고 싶다”고 지난 2월 프로당구의 길을 택한 피 2011년 여름 남편을 따라 당구장에 갔다 려워 꿈을 펼치지 못한 아이들을 돕고 휩 신을 다그쳤다. “가수 인순이의 ‘아버지’란 노래 청주=최종권 기자 해외 영 하지만 김씨는 돌연우승했다. 마음을 바꿔 이 라며 choigo@joongang.co.kr LPBA 챔피언십’에서 피아비 “어깨너머로 남편이 하는 것을 보고 공 청주=최종권 기자 우 아비는 최근 막을 내린 ‘블루원 리조트 가 난생 처음 큐대를 잡았다. 피아비는 싶다”고 말했다. 피아비의 고향은 캄보디아 캄퐁참이 튿날 3만원짜리 큐대를 아내에게 선 를 제일 좋아하는데 고향에 계신 아버 choigo@joongang.co.kr ‘빛나 해 choigo@joongang.co.kr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피아비 “어깨너머로 남편이 하는 것을 보고 공 다. 장래 희망이 의사였지만 두 여동생 심)과 그 을 위해 17살 때 학업을 그만두고 아버 찍는 P심 지 감자 농사를 도우며 살았다. “고향 을 담은찍 을 에 있을 땐 희망이 없었어요. 감자, 밀, 젊지 않 젊 땅콩, 참깨 농사를 짓느라 손에 감각이 강치영 한국장기기증협회장 기증률 38% 등에 비하면 턱없이 낮다.” 민적 낮다.” 장기기증 운동도 펼쳐야 한다.” 서는 사 기증률 38% 등에 비하면 턱없이 민적 장기기증 운동도 펼쳐야 한다.” 서 강치영 한국장기기증협회장 없을 정도였죠.” 강 협회장은 24일 오후 24일 2시 부산시청 사려 깊 -장기 기증이 낮으면. 강 협회장은 오후 2시 부산시청 사 -장기 기증이 낮으면. “이식할 장기 없어 하루“이식할 6명 사망 장기 없어 하루 6명 사망 2010년 피아비는 한 지인의 소개로 에서보면 부산시와 공동으로 활성 활성 “장기이식학회 등의 통계를 보면 장통계를 부산시와장기기증 공동으로 장기기증 “장기이식학회 등의 장 에서 국민 관심 높지만 정책이 못 따라” 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기기증을 못사례가 받아 사망하는 사례가 하 남편을 만났다. 김씨는 “어찌나 일을 국민 관심 높지만 정책이 못 따라” 기기증을 못 받아 사망하는 하 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주제발표주제발표 사 사랑방 루 5.9명에 이른다. 장기기증이 활성화 를 했다. 발표 내용은 1050명을 대상으 많이 했던지 손끝이 까맣게 풀물이 들 발표 내용은 1050명을 대상으 루 5.9명에 이른다. 장기기증이 활성화 를 했다.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기념공원 조 하면 하루 6명을 살릴 수 있다는 뜻이 로 한 설문 조사 결과가 토대였다. 전국 7 었더라. 슬리퍼를 신고 선을 보러왔다.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기념공원 조 하면 하루 6명을 살릴 수 있다는 뜻이 로 한 설문 조사 결과가 토대였다. 전국 7 송해 6송 성이나 홍보관 설치가 필요하다. 국회는 다. 장기기증으로 국민적 생명 나눔을 대 도시에서 150명씩 조사했다. 장기기 국 꾸밈없고 선해 보이는 피아비가 마음에 성이나 홍보관 설치가 필요하다. 국회는 다. 장기기증으로 국민적 생명 나눔을 대 도시에서 150명씩 조사했다. 장기기 국방부 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높지만, 정부의 굴 빨리 장기기증 뇌사자를 의사상자에 준 해야 한다.” 들었다”고 말했다. 대한 국민적 관심은낙제점 높지만, 빨리 장기기증 뇌사자를 의사상자에 준 해야 정부의 대책이 굴감식허 홍보·정책이 수준이어서 하는 예우를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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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여깄어요. 사인 예쁘죠.” 지난 23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 동 피아비큐 당구장. ‘캄보디아 청주댁’ 으로 불리는 스롱 피아비(31)가 아저씨 팬들에 둘러싸여 사인 세례를 받고 있 었다. 휘갈겨 쓴 사인 아래 ‘피아비’라 고 한글로 이름을 적었다. 여자 프로당 구 선수인 피아비는 지난해 7월 당구장 을 열었다. 손님이 올 때마다 피아비는 연신 ‘삼촌’이란 호칭으로 이들을 반겼 다. “삼촌은 원래 가족끼리 부르는 호 칭인 걸 알아요. 더 정겹기도 하고, 친 해지고 싶어서 그렇게 부르죠.” 캄보디아 출신인 피아비는 귀여운 외 모와 출중한 당구 실력으로 이름을 알 렸다. 2010년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 땅 을 밟은 뒤 이듬해 남편 김만식(59)씨 를 따라 우연히 동네 당구장에 갔다가 재능을 발견했다. 하루 10시간 이상 연 습에 매진한 끝에 2014년부터 3년간 전 국 아마추어대회를 휩쓸었다. 정식 선 수로 데뷔한 지 1년 5개월 만인 2017년 여자스리쿠션 국내 1위에 올랐다. 2018 년부터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3위, 아시아 여자선수권을 연거푸 제패했다. 남편 따라 당구장 갔다가 입문…하루 10시간 연습 피아비는 지난 2월 프로당구 선수로
“생명나눔 위해 장기기증자 예우법 절실” “생명나눔 위해 장기기증자 예우법 절실”
캄보디아 출신 여자 프로당구 선수 스롱 피아비가 23일 충북 청주시 피아비큐 당구장에서 남편 김만식씨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게 요지다. 대책이 허욱구쪽 한다.”만들 30년간 장기기증 운동을 해 활성화되지 “사후에않나.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서명한 필요하다는 하는 예우를 하도록 관련어야 법률을 홍보·정책이 낙제점 수준이어서 -왜 장기기증이 실제 설문 온 강치영(58 국민이 200만명이나 된다. 그런데도 장 ) 한국 장기기증협회 사진 어야 한다.” 30년간 장기기증 운동을 해 “사후에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서명한 필요하다는 게 요지다. 조사 결과, 장기기증에 쪽대 )은 2종 장의 주장이다. 지난 22일 그를 만나 장 기기증을 하지 않는 것은 정부·국회가 해 긍정적 응답(58.1%)이 부정적 응답 예 온 강치영(58사진) 한국 장기기증협회 국민이 200만명이나 된다. 그런데도 장 실제 설문 조사 결과, 장기기증에 대 종로구 기기증 실태와 활성화 해법을 들어봤다. 무관심해 국민이 정책을 신뢰하지 못하 (8.5%)보다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시행 전 장의 주장이다. 지난 22일 그를 만나 장 기기증을 하지 않는 것은 정부·국회가 해 긍정적 응답(58.1%)이 부정적 응답 예인협 21년이 된 장기기증법에 대한 정부의 홍 하 기 때문이라고 본다.” -국내 장기기증 실태는. 높았다. 국민이 정책을 -해법은 신뢰하지 못하 (8.5%)보다 월등히 기기증 실태와 활성화 해법을 들어봤다. 전사자 보와 정책에 대해하지만 51.1%가시행 부정적이며, “연간 뇌사 추정무관심해 환자가 6000 뭔가. 21년이 된 장기기증법에 정부의 기 때문이라고 본다.” -국내 장기기증 실태는. 명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하는 긍정적 응답은대한 7.2%에 지나지홍 않았다. 여 행 450명 “생명 나눔을 위해 장기기증 마 생명을 살리고부정적이며, 사망한 뇌사 장기기증 인 (7.5%) 정도만 장기를 기증하고 자 기념공원과 홍보관을 보와만드는 정책에 러 대해 51.1%가 “연간 뇌사 추정 환자가 6000 -해법은 뭔가. 자를 국가유공자 의사상자로 뇌사자 1명이 최고 9명에 등 국가유공자 또는 긍정적 의사상자에 응답은 7.2%에 지나지또는 않았다. 여 대우 명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있다. 450명 “생명 나눔을 위해 장기기증 마이데는 게, 평균 4~5명에게 장기 준하는 예우를 하도록 법률을 하자는 질문에는 ‘꼭 필요하다’(62.9%) 윤 (7.5%) 정도만 장기를 기증하고 자 기념공원과 홍보관을 만드는 러 생명을 살리고 사망한 뇌사 장기기증 인터넷 를 기증하니 그만큼 생 만들어야 한다. 민·관과 언 가 ‘모르겠다(21%), 필요없다(16.2%) 총 자를 국가유공자 또는 의사상자로부산=황선윤 대우 는 있다. 뇌사자 1명이 최고명을 9명에 등 국가유공자 또는 의사상자에 신임 살리는 셈이다. 론·기업·단체가 함께하는 거 보다 많았다. 기자 표 하자는범국 질문에는 ‘꼭 필요하다’(62.9%) 게, 평균 4~5명에게 장기하지만 스페인 장기 준하는 예우를 하도록 법률을 윤호(사장 버넌스 체제를 구축해 suyohwa@joongang.co.kr 제17355호 40판 를 기증하니 그만큼 생 만들어야 한다. 민·관과 언 가 ‘모르겠다(21%), 필요없다(16.2%) 총장을 명을 살리는 셈이다. 론·기업·단체가 함께하는 거 보다 많았다. 부산=황선윤 기자 표는 일 하지만 스페인 장기 버넌스 체제를 구축해 범국 suyohwa@joongang.co.kr 장과 스 제17355호 40판
A10 오피니언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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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1년 6월 25일 금요일
일진하이솔루스 안홍상 대표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는 DNA가 성장 동력 비즈니스 현장에 묻다 김동호 논설위원
지난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뜻 밖의 장소에 나타났다. 전북 완주군 봉 동읍에서 수소탱크를 생산하는 일진하 이솔루스 공장. 도청·시청에서 보고받 는 판에 박힌 방식에서 벗어나겠다고 한 이 대표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찾은 곳이다. 이 회사 안홍상(53) 대표 이사는 “(서울) 과학고를 거쳐 (하버드 대) 컴퓨터 과학을 공부해서인지 테크 놀로지에 대해 박식했다”면서 “전문가 수준의 날카로운 질문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왜 이곳을 찾았을까. 그 의 문은 이 대표와 함께 이곳을 방문한 동 료 의원들의 감탄사에서 풀렸다. 안 대 표의 설명을 듣고 이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이해하게 된 일행들 사이에선 “이런 곳에 이렇게 대단한 기업이 있는 줄 몰랐다”는 탄성이 쏟아져나왔다. 이 들이 놀란 이유는 수도권에서 한참 떨 어진 곳에서 미래산업의 총아로 떠오른 수소 전기차(이하 수소차)의 핵심인 수 소탱크가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 다. 수소차는 배터리를 사용하는 배터 리 전기차(이하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 자동차의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 쪽 모두 전기로 차량을 움직인다는 점에서는 같다. 하지만 특성은 꽤 다르다. 특히 수소차의 관건은 수소탱크의 안전 성과 경제성이다. 수소탱크는 자칫 폭발 할지 모른다는 선입견과 함께 전기를 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둘째)가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이사(왼쪽)로부터 수소탱크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드는 원료인 수소 확보가 의문시되면서 성장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붙어 있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깜짝 방문 하지만 최근 상황이 급반전하고 있다. 세계 최고 품질의 수소탱크 생산 전 세계 주요국이 수소차를 핵심 친환경 당분간 따라올 해외 경쟁사 없어 자동차로 육성하고 나서면서다. 한국을 필두로 유럽·미국·일본·중국이 2025년 ‘소부장’탄탄해야 수소차도 가능 부터 본격적으로 수소차 도입을 확대한 다. 2025년 120만대에 달하고 2030년에 품이다. 수소를 고밀도로 주입해야 차 는 56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안 대표는 이같이 급성장하는 수소산 량의 무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 업의 적임자로 꼽힌다. 서울대 화학과를 소차 성능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일 졸업한 뒤 카이스트를 거쳐 미국 노스웨 진하이솔루스는 ‘타입 4’(Type 4)라고 스턴대에서 화학재료 박사 학위를 받은 불리는 차세대 용기를 국내 최초로 양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전문가다. 산하고 있다. 타입 4는 전 세계에서 현재 이런 전문성을 토대로 매켄지에서 10년 일진하이솔루스와 도요타자동차 단 2 간 경영컨설팅을 한 뒤 최근 10년간 현대 개사만 생산할 수 있다.” 모비스에서 부품 분야를 담당했다. 지난 - 일진복합소재에서 최근 일진하이솔루 1월 일진하이솔루스 합류 직전까지 약 4 스로 바꾼 회사 이름은 수소(hydrogen)와 년간 런던에 주재하면서 격변하는 유럽 해결(solution)의 합성어다. 일진하이솔루 스가 수소탱크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라는 의 수소차 시장 동향을 직접 지켜봤다.
인증시험용 R&D센터 건설 계획을 설명하는 안홍상 대표. 김상선 기자
-왜 회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나.
의미를 담았나.
“수소차 생산에 없어선 안 될 핵심 부 품을 만들고 있다. 바로 수소탱크다. 수 소탱크는 수소차 가격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가격이 비싼 수소차의 핵심 부
“해외에서도 우후죽순처럼 수소탱크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연 간 4만8000개의 수소탱크 생산 능력을 확 보했다. 당분간 따라올 경쟁자가 없다.”
[사진 일진하이솔루스]
-그렇게 보는 이유는 뭔가.
“수소탱크는 가벼우면서도 안전성 이 높아야 한다. 현재 일진하이솔루스 는 우리를 추격하는 경쟁사 대비 5~8 년 정도 기술이 앞서 있다. 강철을 사용 해 만드는 Type 1은 사용압력이 300기 압에 그친다. 일진하이솔루스가 개발한 Type 4는 탄소섬유 복합재와 비금속 재 질 소재를 사용해 Type 1에 비해 용기 무게를 3분의 1 이하로 줄였다. 사용압 력은 최대 700기압에 달한다. 같은 크기 의 용기라면 주입되는 수소의 양이 많 이 늘어난다.” 통바베큐, 탱크 뚫는 철갑탄 실험 통과
-성능이 높아진 만큼 안전성은 보장되나. “최소 15가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열을 가해도 견디는지 검증하기 위해 수소를 채운 채 통바베큐 굽듯 한 시간 동안 가열 시험을 한다. 탱크를 뚫는 철 갑탄 시험은 구멍이 나더라도 폭발하 지 않고 가스만 안전하게 새어 나오는 지 검증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일 진하이솔루스의 수소탱크는 경제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했다.” ↗
이달의 예술
케테 콜비츠 판화의 생명력
희생, ‘전쟁’ 연작 중에서, 1922, 37.1x 40.2㎝, 목판화. [사진 포도뮤지엄] 제17355호 40판
판화는 유일하게 복제가 가능한 미술 장 르다. 그래서 선전과 계몽이 요구되는 역사적 혼란기마다 자신의 무한복제력 을 발휘해 왔다. 16세기 종교개혁의 이 념 확산에 기여한 루카스 크라나흐의 판 화가 그러했으며 1808년 나폴레옹의 마 드리드 침공을 기록한 프란시스 고야의 연작판화 ‘전쟁의 참화’가 그러했다. 케 테 콜비츠(Kthe Kollwitz:1867-1945) 의 판화에는 19세기 말 비스마르크의 급 격한 공업화 정책으로 생겨난 도시빈민 층의 삶과 두 차례 세계대전이 인류에 가져온 비통과 공포가 응축돼 있다. 제 주도 포도뮤지엄의 ‘아가, 봄이 왔다’전
에서 우리는 그녀의 자화상과 ‘농민전 쟁’ 판화연작은 물론, 모성과 죽음을 주 제로 한 33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2022 년 3월7일까지). 콜비츠의 판화가 갖는 선동성은 1844 년 슐레지엔 공장 노동자들이 자본가 를 상대로 일으켰던 항거의 과정을 6장 의 동판과 석판화로 묘사한 ‘직조공들 의 봉기’에서 잘 드러난다. 무수한 습작 과 소묘를 거쳐 1893년부터 5년여 동안 완성된 연작에는 노동자의 삶에 그림 자처럼 드리운 빈곤과 질병, 불의에 항 거하는 프롤레타리아의 분노가 강렬한 음영대비를 통해 표현됐다. 1차 세계대
전에서 둘째 아들을 잃은 콜비츠는 1914 년을 기점으로 반전을 테마로 한 목판 화 작업을 본격화했다. ‘희생’(사진)에 서 갓난아이를 제단에 바치듯 두 팔로 감싸 안은 여인은 콜비츠 자신이자 전쟁 통에 자식을 잃은 무수한 어머니다. 동 판화의 가는 선묘 대신 목판 위에 고스 란히 남은 굵고 거친 칼자국은 출구 잃 은 모성의 고통을 배가시킨다. 나치정권이 들어서고 그녀는 공식 적 활동을 금지당하지만, 그녀의 판화 는 대륙을 건너 중국에 전해졌다. 루쉰 은 국민당에 의해 살해된 제자 러우스 를 추모하기 위해 1931년 콜비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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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평가와 진화의 그늘 임재준의 의학노트
- 지금은 테슬라 같은 전기차가 눈에 많
말이 있다. 일반 제조업과는 달리 소재 는 실패해도 계속 도전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 우리에게는 그런 DNA가 있다. 창업자(허진규 회장)의 지론이다. 둘째 는 현대차의 전폭적인 견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가 질주할 때 현대차는 수소차 육성에 전력을 기울였다. 그 덕 분에 우리는 수소탱크를 집중적으로 개 발할 수 있었다. 셋째는 정부의 육성 전 략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 우리는 이미 2003년부터 고성능 수소탱크 개발에 착 수했다. 연구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들 지만, 정부 과제로 추진되는 사업이었기 때문에 결실을 볼 수 있었다.”
이 띈다. 전기차 대비 장점은 무엇인가.
-개발 기간이 짧았다는 점도 놀랍다.
“전기차는 에너지 밀도가 낮아서 항 공기·트럭·선박·기차 같은 대형 모빌리티 에는 대응하기 어렵다. 드론도 마찬가지 다. 전기 배터리는 같은 용량의 수소연료 전지보다 전력소모가 빠르기 때문에 체 공 시간이 짧다. 미래형 고출력 모빌리티 에는 수소차가 압도적 강점을 보인다.” “수소차는 이산화탄소(CO2) 감축과 직결돼 있다. 유럽에서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는 2030년 이후 아예 생산 자체 가 불가능해진다. 전기차만으로는 대응 이 어렵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수소차 의존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유럽부터 중국까지 수소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 는 이유다.”
“거듭 말하지만, 소재는 노동집약 단 계를 벗어난 기술집약적 산업이다. 우 리나라도 소재 산업에서 경쟁력을 발 휘할 만큼 기술력이 축적돼 있기 때문 이다. 현대차의 수소차 개발 전략에 맞 춰 2003년부터 수소탱크 개발에 착수했 고, 2014년 현대차의 투싼 개조 차량에 수소탱크를 탑재할 수 있었다. 2018년 수소 전용차 엑소가 나오면서 수소탱크 양산이 본격화했다. 지금까지 수소차에 들어간 수소탱크는 모두 6만 개에 달한 다. 단 한 번도 수소탱크에 문제가 발생 하지 않았다. 개발에 착수해 양산까지 10년 세월이 걸렸지만, 내부에 축적된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수소탱크를 개발할 수 있었다.”
-한국은 보급 속도가 느려 보인다.
- 한국에 제대로 된 강소기업이 등장한
“지금까지 생태계 구축에 많은 시간 을 보냈지만, 이제는 본격적인 양산 체제 를 갖추고 있다. 수소차의 연료인 수소 를 확보하는 기술도 빠르게 향상되고 있 고, 충전소도 늘어나고 있다. 일진하이 솔루스는 충전소에 수소를 운반하는 튜 브 트레일러 제작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 술을 보유하고 있다. 충전소 건설과 운 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느낌인데, 해외 수요 전망은 어떤가.
↘ - 수소차 생태계 전체 상황은 어떤가.
“수소차는 수소 생산부터 이송 장비, 충전소, 저장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완전 히 새로운 생태계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제 그 틀이 갖춰지면서 본격적인 수 소차 시대가 오고 있다. 2050년에는 수 소로 일으키는 전기가 전통적인 전기를 대체하는 핵심 에너지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친환경 에너지의 엔드 게임이 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이 대표 방문 때 박성일 완주군수가 요청한 대로 완주 테크노밸리가 수소특화 산업단지로 지 정되면 수소 밸류 체인이 구축된다.”
-장점을 살릴 계기가 있어야 할 텐데.
기술·현대차·정부지원 3박자가 성공비결 - 회사 직원이 178명에 불과하다. 어떻게 이런 역량을 보유하게 됐나.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 먼저 기술집 약적인 기업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일 진하이솔루스의 모기업인 일진그룹은 오랫동안 소재를 만들어왔다. 소재산업 은 ‘많이 만들어 본 놈을 못 당한다’는
‘희생’을 지하간행물 ‘북두’에 게재 했으며, 표현력이 강한 그녀의 판화를 직접 구입해 이를 신흥 판화운동의 범 본으로 삼았다. 그녀의 영향은 2차 세 계대전이 끝난 후에도 이어졌다. 영국 으로부터의 독립 투쟁을 벌이던 1950년 대 싱가포르에서는 미술잡지 ‘경운’을 통해 그녀의 작품이 다량 소개되었으 며, 전후 일본에서는 그녀의 판화가 중 국목판화와 함께 소개되어 프롤레타리 아 미술운동에 중요한 영감으로 작용 했다. 분단 이데올로기로 인해 사회적 리얼리즘 미술과 소원했던 한국에서는 1980년대가 돼서야 민중 판화운동을 ↘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해외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더구나 우리가 만드는 수소탱크는 국가 보호 기술로 지정되면서 기술 격차는 압도적 으로 유지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관심을 끌 것 같다.
“올해 8월 한국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차 수요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상장하게 됐다. 일진하이솔루스 는 수소탱크와 튜브 트레일러를 포함한 수소사업 이외에 환경사업의 성장 가능 성도 크다. 환경사업은 경유차부터 건설 기계까지 매연 저감기술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우리 가 하는 모든 일은 최근 중시되고 있는 환경·사회·기업 책임(ESG)에도 크게 기 여하고 있는 셈이다.”
통해 그녀의 판화가 소개되었다. 케테 콜비츠가 묘사한 전쟁과 압제 에 항거하는 민중의 모습은 시공을 초 월해 역사적 고비마다 각국의 판화가 들에게 부활한다. 여성으로서, 사회주 의자로서 케테 콜비츠의 판화는 삶과 합치된 예술만이 가질 수 있는 생명력 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여전한 감동 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서울대 의대 교수 의학교육실장
대학 교수는 꽤 괜찮은 직업이라고 다들 생각하지만, 요즘 강의실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것은 녹록하지 않 다. 모든 강의가 학생들의 평가 대상 이 되는 것은 물론, 가끔은 녹화되어 동료 교수들의 평가를 받기도 한다. 늘 좋은 점수를 받는 교수들은 학생 들의 강의 평가가 합리적이라고 굳 게 믿는다. 그렇지만 썩 좋지 않은 점 수를 받는 교수들은 학생들의 평가 가 강의 내용이나 전달력뿐 아니라 다른 요인의 영향도 받는다며 불만 스러워한다. 강의 자체와 별다른 연 관이 없지만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 무엇이 있을까? 미국 텍사스 대학 경제학과 다니 엘 해머메시 교수의 연구를 보자. 그 는 평소 강의 평가에 불만이 있었는 지, 혹시 교수들의 외모가 학생들의 강의 평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 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연구를 시 작했다. 텍사스 대학의 학생들은 한 학기 수업을 마치면 그 강좌에 대해 5점 만점으로 평가하는데, 연구팀은 이 점수와 담당 교수 외모 사이의 연 관성을 분석했다. 이들은 우선 2000 년에서 2002년 사이에 텍사스 대학 에서 진행된 463개의 수업을 수강했 던 학생 1만6957명의 강의 평가 점 수를 확인했다. 그리고 남학생 3명 과 여학생 3명에게 담당 교수들의 사진을 보고 외모를 1점에서 10점 사 이로 평가하게 한 후 학생들이 매긴 강의 평가 점수와 비교했다. 결과는 아주 분명했다. 교수들의 외모 등수가 높을수록 학생들의 강 의 평가 점수도 높아졌다. 그런데 외 모의 영향을 받는 것은 여자 교수의 수업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었다. 도리어 여자 교수보다 남자 교수의
강의 평가 점수가 외모의 영향을 거 의 3배나 더 많이 받았다. 배우나 모델이야 외모가 중요할 수 있지만,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에 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들의 강 의 평가에까지 외모가 중요하게 작 용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왜 우리는 비이성적으로 상대방의 외모에 휘 둘리는 걸까? 설명은 둘로 나뉜다. 첫 번째 설명은 원래는 그렇지 않게 태어났지만 자라나면서 예쁘고 잘 생긴 외모를 중시하는 문화에 세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고, 두 번째
대학생들의 강의 평가에도 교수의 외모가 영향을 끼쳐 외모 중시는 진화의 흔적이나 인품과 실력이 우선시돼야
주장은 우리는 원래 그렇게 태어났 다는 것이다. 어떤 주장이 진실에 가 까울까? 텍사스 대학 심리학과의 주디스 랑루아 교수는 아이들의 행동을 관 찰하여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을 얻으 려고 했다. 랑루아 교수팀은 생후 6 개월 된 아기들 60명을 모집하여 3 개월 된 남자 아기 16명과 여자 아기 16명의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잘생 기고 예쁜 아기와 그렇지 않은 아기 의 사진을 반씩 포함했다. 그렇지만 아직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기 들이 누구를 더 좋아하는지 어떻게
e글중심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그 가족을 겨 냥한 ‘X파일’을 두고 정치권이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X파일의 내용에서 출처, 진위 여부, 유통 경 로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여야가 맞서는 모양새입니다. 논란이 계속 되자 윤 전 총장은 X파일을 ‘괴문서’ 라고 규정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 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야 모 두 대선 출마 선언 후보들이 속속 나 오는 가운데 윤 전 총장에 대한 X파 일이 변수가 될 것인지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정치권을 뜨 겁게 달구고 있는 X파일에 대해 피 로감을 호소하는 네티즌이 많습니 다. 윤 전 총장의 의혹을 철저히 검 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네 티즌도 있습니다.
“X파일 지겨워” vs “윤석열 검증 필요” 만 보고 싶네.” “아니면 말고 식의 소문에 대하여 당사자가 결백을 입증하라는 이러 한 풍조는 반드시 없어져야 합니다.” “실체도 없는 지라시 하나에 온 나 라가 움직이네. 정치권의 현주소다.” “정치의 세대교체가 필요한 게 바 로 이런 부분이다. 쌍팔년도식 공작 정치.” “여나 야나 네거티브밖에 할 줄 모르나? 기대가 안 된다 기대가.”
# “해묵은 정치 공작 지겨워” 이주현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확인할 수 있었을까? 연구팀은 아기 들이 사진을 얼마나 오랫동안 쳐다 보는지를 사진 속의 인물을 좋아하 는 척도로 삼았다. 측정 결과를 보자. 아기들은 귀엽 고 예쁜 동생들의 사진을 7.2초 동 안 쳐다보았는데, 외모가 평범한 동 생들의 사진은 6.6초만 살펴보았다. 작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이 아 기들에게 어른들의 사진을 보여주 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아기들은 잘생긴 남자나 예쁜 여자의 사진을 더 오래 쳐다보았다. 이 연구 결과 는 우리들이 외모에 집착하는 것은 경박한 문화에 오염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날 때부터 그랬다는 주장을 지지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예쁜 여자나 잘생긴 남자에게 더 호감을 가지게 되었을까? 진화심리학적인 설명은 간단하다. 오래전부터 인류는 그런 짝을 찾는 것이 건강한 후손을 많이 남기는 것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西) 호주 대 학 심리학과 질리언 로즈 교수는 여 러 문화권에서 선호되는 미남 미녀 의 얼굴에는 그 집단의 평균적인 이 목구비, 온전한 좌우 대칭, 두드러진 여성성 혹은 남성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런 특성들은 건 강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수렵 채집 시대가 아니다. 환경 개선과 의학 발전으로 특별히 강건한 신체를 타고나지 않 더라도 직장에서 능력을 발휘하며 가정을 꾸려 아이들을 낳고 해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 상대방의 외 모에 집착하는 것은 기능에는 도움 이 되지 않는 수컷의 화려한 날개에 끌리는 암컷 공작만큼 아둔하고, 척 박한 시대에 얻은 습성 때문에 기름 진 음식에 군침을 흘리는 것만큼 어 리석은 일이다. 외모보다는 따뜻한 마음과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갖춘 사람들이 인기 있는 사회가 되었으 면 좋겠다.
“내용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 렇게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 좀 그
선 후보가 될 사람이니 철저한 검증 이 이제부터 시작돼야겠지요.” “애초에 비리 없는 사람이라면 X 파일 같은 건 존재하지도 않는다.” “그동안 당신은 정권을 겨냥해서 부단히 공정의 문제를 제기했었지 요? 그러는 당신은 공정했나요? 자 신 있으면 검증대로 나오세요. 빠른 검증 필요합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더냐? 떳 떳하면 밝히고 조사받으면 된다.” “네거티브와 의혹 제기는 구분 해야죠. 국민 전체의 대표자가 되 기에 충분한가가 판단의 기준이 되 어야 합니다.” e글중심지기=박지민 인턴기자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 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 “하루빨리 검증대로”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joongang.
“출처가 궁금한 게 아닙니다. 대
joins.com)에서 만나보세요. 제17355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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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9일 화요일
라이프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내 영혼 사로잡아” 노벨상 밥 딜런 ‘영감의 근원’은 와인 노벨문학상 시인이면서 가수인 밥 딜런이 지난달 80세가 됐다. 그의 애인이었던 존 바에즈와 사이먼 앤 가펑클의 폴 사이먼 도 올해 80세다. 한국의 1970년대 문화운 동을 이끈 김민기는 올해 만 70세, 그가 만든 노래 ‘아침이슬’이 세상에 나온 지 50주년이 됐다고 한다. 그들의 음악을 통 해 위로받고 꿈을 꾸었던 세대에게 마음 속 영웅들이 늙어 간다는 사실은 받아들 이기 힘들다. 그들 중 한 명인 김민기씨와 만나 대화 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베를린에 주재하 고 있던 2001년이었다. 그가 ‘지하철 1호 선’의 원작자인 폴커 루드비히와 독일 그 립스 극단의 초청으로 단원들을 이끌고 왔을 때였다. 연습이 끝난 뒤 소박한 식당 에 마주 앉았다. ‘아침이슬’이란 이름 때 문에 소주를 좋아할 줄 알았는데 맥주파 였다. “독일에 오니까 맛있고 다양한 맥 주를 즐길 수 있으니 좋군요.” 나는 그에게 연극, 뮤지컬 이외에 영화 등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 보면 어떻겠느 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특유의 부드 럽고 온화한 표정으로 하던 말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지금의 이 일 제대로 하 기에도 벅찬걸요, 뭘!” 낮지만 묵직하면서 도 진정성이 듬뿍 실려있는 목소리였다.
백스테이지에 늘 포도주 준비 음반 제목에 쓰고 책 집필하기도 “마실 와인 없으면 잃을 것도 없다” 10살 때부터 시 쓴 싱어송라이터 노랫말, 잡스 창의적 사고 일깨워 공연 이유로 노벨상 불참 자유인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때 그의 나이 만 쉰 살이었다. 세상에는 가짜 영웅들이 많 지만, 그는 여전히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 반가웠다. 김민기와 밥 딜런. 열 살 차이에도 불 구하고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다. 싱어송 라이터, 한 시대 저항문화와 통기타 운동, 음악과 미술을 넘나든 경력, 평생 현역을 유지하고 있는 것까지 비슷하다. “얼마나 많은 포탄이 날아가야, 그 포탄은 영원히 금지가 되는 걸까? 내 친구여, 대답은 바 람 속에 있다네.” 통기타와 하모니카로 기 성세대의 위선을 야유한 노래 ‘블로인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는 ‘아침이 슬’에 9년 앞서 만들어졌다. 밥 딜런은 1941년 유대인 가정에서 로
시인이자 가수인 밥 딜런에게 와인은 영감의 원천이었다.
[AP=연합뉴스]
버트 알렌 짐머맨이라는 이름으로 태어 났다. 가수로 유명하지만, 10살 때부터 시 를 쓰기 시작한 음유시인이다. 시인 ‘딜런 토마스’에 자극되어 스스로 이름과 성을 밥 딜런으로 바꿨다. 딜런이 만든 수많은 노래 가운데 ‘자유의 종소리’(Chimes Of Freedom)는 가장 정치적인 노래이면서 가장 심오한 시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몰로부터 자정의 깨진 종소리가 들 리기 한참 전에/ 우리는 출입구 안쪽에 몸을 웅크렸지/ 천둥 속에서 장엄한 종 소리가 음향 속 그림자를 때리고/ 자유 의 종소리는 빛처럼 번쩍이네/ 싸우지 않 는 것이 힘인 전사들을 위한 번쩍임….” 딜런의 노랫말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도 영향을 주었다. 그중 유명한 기업인이 스티브 잡스다. 월터 아이작슨이 쓴 평전 『스티브 잡스』에 따르면 밥 딜런은 젊은 시절부터 잡스의 우상이었으며 그의 노랫 말들은 창의적인 사고를 일깨워주곤 했다 고 고백했다. 우연하게도 스티브 잡스는 밥 딜런의 애인이었던 존 바에즈와 한동 안 사귀기도 했다. ‘한국의 밥 딜런’ 김민기는 독일문화원 이 제정한 ‘괴테 메달상’의 수상자가 된 2007년 즈음부터 주종이 와인으로 바뀌 었다. 밥 딜런은 오래전부터 와인에서 창 작의 영감을 받고 있다. 맥주도 마시기는 하지만 젊은 시절부터 와인을 더 즐겼다. “와인은 나의 영혼을 사로잡았다”고 말할 정도다. 공연할 때 백 스테이지에는 언제나 와인병이 놓여 있었 다. 1964년 뉴욕 필하모닉 홀에서 열린 핼 러윈 콘서트가 끝난 뒤 맨해튼 2번가에서 파티를 열었을 때 그가 참석자들 전원에 게 잔 가득 따라 준 것은 보졸레 와인이 었다. 젊은 시절 그가 가장 선호하던 포 도주였다. 존 바에즈와 팔장을 끼고 있었 으며, 시인 앨런 긴즈버그, 재즈연주자 오 넷 콜맨드 등이 참석한 자리였다. 나이 들면서 와인 취향도 점차 다양화 하는데, 부르고뉴 지방의 샤르도네 화이 트와인을 좋아했다. 자신의 음반 이름 ‘하 이웨이 61 리비지티드(Highway 61 Re-
년산 와인을 재평가한 『보르도 61 리비 지티드(Beardeau 61 Revisited)』란 책을 쓰고, 가명으로 『좋은 와인의 세계』를 집필했을 만큼 전문가적인 안목을 지녔 다. 괴테처럼 그도 와인에 관해 수많은 명 언을 남겼다. “만약 당신에게 마실 와인이 없다면, 당신은 잃어버릴 와인도 없다.” 헨리 맨시니의 영화음악인 ‘포도주와 장미의 나날(Days of Wine and Roses)’ 을 자신의 음반 제목으로 사용하기도 했 다. 영국 시인 어니스트 도슨의 시에서 유 래된 제목이며, 11세기 페르시아 오마르 하이얌의 시 ‘루바이야트’에 담겨 있는 메 세지와 관련 있다. “지금 내 눈앞에 사랑 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장미꽃과 향기로 운 포도주가 있으니 행복하지 않은가?” 불확실한 인생에 들려주는 위로의 말 이다. 고독과 상실, 아픔과 이별, 인정받지 못할 때 우리는 괴로워한다. 그때 한잔의 붉은 포도주가 친구가 되어 주고 새로운 창조의 자양분이 된다. 밥 딜런은 “미국 노래의 위대한 전통 안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한” 공로 로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지 만, 수상식에는 가지 않았다. 원래 예정된 순회공연을 취소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허세와 신비주의가 아니라 원래부터 그 런 사람이다. 과거의 명성으로 소모되기 를 거부하고 팬들의 취향에 묶이는 것을 싫어했다. 배신자라는 소리를 들어도 그 는 묵묵히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대중 으로부터 인정과 평가가 필요하지만, 궁 극적으로는 그 인정으로부터 벗어날 줄 알아야 한다. 진정한 자유인의 길이다. 멋있게 나이 든다는 것은 어떤 것일 까? 성공의 목적은 무엇인가? 많은 이들 이 답을 하지만 밥 딜런처럼 짧고 분명 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나는 아직 만나 지 못했다. “돈이 무엇이냐고? 만약 누군가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자신 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면, 그는 성공 한 사람이다.”
visited)’를 패러디하여 보르도 빈티지 61
ceonomad@gmail.com
손관승 인문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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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의 조선, 문명으로 읽다 사대부들의 눈물
딱딱한 도학자는 편견일 뿐 사람다움의 시작은 정 <情>
건너 이웃집 애 우는 소리 듣고, 몇 번 인가 네가 우나 착각했나니, 지난해 너 와 같은 때 태어난 아이, 어느덧 이제 벌 써 말을 배운단다. 눈물 참으려 눈길을 떨구었건만 잊으려 해도 다시금 보고 싶 구나. 울음소리 삼키고 컴컴한 벽 향했 으니 네 어미 알까 두려웠기 때문이라. 조선 문신 김수항(金壽恒·1629~1689) 이 어린 자식이 죽은 ‘1월 6일’에 쓴 열 편의 시 가운데 일부다. 그가 애도한 아 이 이름은 칠룡(七龍)이다. 칠(七)은 아 이의 차례이고, 용(龍)은 태몽으로 용 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숙종 원년 (1675) 전라도 영암에 귀양 가 있을 때 낳은 아이였다. 20일 만에 죽었다니 태 어난 건 12월 16일쯤이고, 그가 7월 18일 에 귀양을 왔으니 아내는 임신한 몸으 로 그를 따라 영암으로 내려와 칠룡이 를 낳았을 것이다. 같이 태어난 옆집 아 이가 우는 소리에 죽은 아이를 떠올렸 고, 이내 그는 눈물이 났다. 그 먹먹한 슬픔을 감추고 행여나 아내가 깰까 벽 을 보고 돌아앉아 소리 죽여 울었다. 조선시대 남자를 엄격한 지아비이자 아버지 혹은 절제되다 못해 경직된 도학 자라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에게는 무척 이나 낯선 장면이리라. 나 역시 그러한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사 료를 접할수록 그런 편견은 깨졌고, 오 랜 기억 속에 묻혀있던 어린 시절의 경 험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나의 친가와 외가는 개울 하나를 사 이에 두고 있었다. 그런데도 외할아버 지는 사돈 동네를 가는 일을 피하셨는 데, 어느 날 나를 데리고 친가 동네를 찾 으셨다. 외할아버지는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의형제를 만나셨다. 외할아버지를 맞았던 그분의 얼굴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 건 울음 때문이었다. 좀 자주 오 지….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두 분은 잡 은 손을 참 오래도 놓지 않았다. 어린 나 는 그 모습이 너무나 의아했는데 돌이 켜 생각하니 조선시대 마지막 세대 사 람들이 보여준 만남이었다.
다. 둘은 대립적이거나 위계가 있지 않 았다. 성에는 인의예지(仁義禮智) 또는 신(信)을 더하였는데, 사단(四端) 또는 오성(五性)이라고 불렀다. 성과 정은 마 음이라는 텅 비고 신령한 메커니즘이 통솔한다고 보았다. 조선의 웬만한 집이면 모두 가지고 있 었다는 맹자(孟子)는 ‘측은하게 여기 는 마음이 인(仁)의 단서다’라는 선언으 로 인간학의 기초가 됐다. 어린아이가 기어가다가 우물에 빠지려고 하면 사람 은 ‘저걸 어째!’라고 하며 구해준다는 것 이다. 그 아이 부모에게 잘 보이려고 해 서도 아니고, 동네 사람들이 욕할까 봐 그런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 비유는 단순한 만큼 강력했다. 공자(孔子)의 인 (仁)은 맹자에게서 인간학적 논리를 갖 게 된 셈이다. 성이 움직이면 정이 되는 것이다. 사 단의 경우, 인의예지는 성이지만, 그 단
편지·시문에 수없이 나오는 울음 세상 슬픔 공감하며 자신을 닦아 퇴계·율곡의 사단칠정 논쟁 유명 부단한 마음공부로 치우침 경계
조선 말기에 활동한 풍속화가 기산(箕山) 김준근의 ‘효자 거묘 살고’(위)와 ‘신랑 신 부 초례하고’. 슬퍼할 때 슬퍼하고 기뻐할 때 기뻐하는 게 조선 시대 사람살이의 기 본이었다. [사진 숭실
이성과 감정은 대립적 개념 아니다
대 한국기독교박물관,
조선시대 편지나 시를 읽다 보면 ‘왜 이 사람들 이렇게 눈물이 많아’ 하는 생 각을 했던 적이 있다. 임금의 잘못을 눈 물로 비판하고, 은혜에 눈물로 감사하 고, 친구가 와서 좋아서 울고, 귀양 가니 울고, 친구나 아내가 죽으니까 울고, 자 식을 앞세우고 울고, 이래서 울고 저래 서 울고…. 이성과 감정의 위계가 만연하기 전에 사람들은 자신들의 감정을 이성의 하 위에 놓지 않았다. 여기서 이성은 리즌 (reason), 감정은 이모션(emotion)의 번 역어다. 이성은 수학적 사고능력을 말하 는 합리성의 영역이고, 감정은 비합리 적 영역이다. 그래서 우리는 화가 나도 이성적으로 화를 억제하라고 훈련받았 다. 화를 잘 내고 잘 우는 나는 이런 훈 련에 반감이 있었다. 사람이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슬프면 남자라도 울어야 하 는 거 아닐까. 예기(禮記)의 예운(禮運)편은 이렇
국립민속박물관]
제17355호 40판
게 말한다. 무엇을 인정(人情)이라 하 는가? 기쁨·노여움·슬픔·두려움·사랑· 혐오·욕망이니, 이 일곱 가지는 배우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할 줄 안다. 좌절이 나 감동에는 진한 눈물이 흘러야 하고, 억압이나 만행을 보면 화가 나야 하는 것 아닐까. 예기의 말처럼 희로애락 모두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니까. 조선시대 사람들은 이성과 감정이란 말 대신, 성(性)과 정(情)이라는 말을 썼
퇴계 이황
서인 측은함·부끄러움·양보심·판단력은 정이다. 사단은 다 좋고 나쁜 데가 없는 상태(純善無惡)다. 칠정은 이와 다르다. 작용하여 상황에 맞을 때는 좋지만 그렇 지 않으면 나쁠 때도 있는(有善有惡) 불 안정한 상태다. 말이 칠정이지, 이는 정 에 꼭 일곱 가지만 있다는 말은 아니다. 성이 정으로 발현돼 상황에 들어맞으 면 그것을 중용이라고 부른다. 이와 달 리 발현된 정이 ‘상황에 맞지 않는(不中 節)’ 경우도 있다. 예컨대 초상집에 가서 큰 소리로 떠들며 웃는다든지 하는 행동 이 그것이다. 정은 사뭇 어긋나거나 과도 하거나 멋대로 내달리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류의 ‘몹쓸 짓=악’이 ‘순선 무악’한 성에 근거한다는 모순 같은 상 황이 생기기도 한다. 사단조차 ‘부중절’
율곡 이이
고봉 기대승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 유학과 통하는 분자생물학 “이성과 감정을 다스리는 마음공부란, 우리가 누
은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다. 그런 상황에서 인지적
구였으며(과거 자아), 우리가 어떻게 되기를 원하거
처리 과정(讀書)은 감정적 각성 상태(常惺惺法)를 동
나 어떻게 되는 것을 원치 않는지(미래 자아)를 반
반한다. ‘움직이는 자아(working self)’이다.”
영하는 우리 정체성에 대한 과정과 구성을 의
이처럼 분자생물학의 일련의 메커니즘은
미한다.”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는 유학의 배움
조지프 르두(사진) 등 21세기 분자생물학
과 같다. 퇴계와 율곡을 비롯한 조선 사람
자의 핵심 주장이다. 이를 유학의 언어로 바꾸
들은 분자생물학의 성과를 직관 혹은 경
면 다음과 같지 않을까.
험으로 이해하고 체득했음이 틀
“집중하거나 기억하는 것(主一無適)
림없다.
한 경우가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 주제가 ‘사단칠정 논쟁’의 배경이 다. 퇴계는 이(理)와 기(氣)를 철저히 분 리(兩斷)하여 사단과 칠정에 배속시킨 다. (理氣는 性情의 우주론적 표현이 다) 즉, 사단은 이의 작용이고, 칠정은 기의 발동이라는 것이다. 이 견해는 조 금 곤혹스러운데, 이가 주재자이면서 초월자이고, 게다가 작용하는 힘=에너 지이기도 하다면, 기는 도대체 뭐냐는 질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퇴 계는 이의 작용(發)을 주장하면서까지 세속적 욕구와 종교적 순결성을 구별하 고자 하였다. 고봉과 율곡은 달랐다. 퇴계와 달리 칠정을 인간 본성 밖의 무엇이라고 인정 할 수가 없었다. 희로애락은 너무도 명 백한 인간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리 고 칠정은 유혹이지만 발랄함이기도 하 며, 때로 수렁이지만, 창의성의 원천이 기도 하므로. 아마 고봉은 퇴계에게 지 나친 경건주의가 아닙니까 묻고 싶었 을 것이다. 두 사람의 차이는 세대 차이 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른다. 사림이 무 수히 죽어 나가던 사화(士禍)의 한복판 을 살았던 퇴계와, 이제 사림들이 실력 을 갖추고 새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생각 하던 고봉이나 율곡의 세대 차이랄까. 아무튼 뛰쳐 날뛸 수 있는 정을 붙잡 을 수 있는 것은 마음밖에 없다. 인간은 ‘위태로운 마음을 가진 존재(人心惟危)’ 다. 그러나 ‘이치에 맞는 마음은 언제나 미약하다.(道心惟微)’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담을 듯하다가도, 좁아지면 바늘 하나 꼽을 데가 없는 것이 우리네 마음이다. 그래서 발동하기 전에는 경 계하고 두려워하며, 발현된 뒤에는 홀로 있을 때도 삼가는 마음공부가 필요하다 고 선현들은 생각했다. 최명길·김상헌의 담배 논쟁이 남긴 것
병자호란 이후, 명나라가 막 망했던 1644년, 청나라 심양에 억류됐던 김상 헌·최명길·이경여는 흡연을 놓고 마음을 풀었다. 소경(蘇卿)께서 눈 드신 지 올 해로 삼 년이고, 추자(鄒子)가 봄을 돌려 줌 또한 한때입니다. 물과 불은 원래부 터 기제괘(旣濟卦·상호 교합) 되나니, 쓰 임의 얕고 깊음 그 누가 알겠습니까? 소 경은 한나라 때 흉노에 19년 동안 억류 됐던 소무(蘇武)다. 추자는 전국시대 제 (齊)나라 추연(鄒衍)인데, 북방을 따뜻 하게 하여 곡식을 자라게 했다고 한다. 김상헌은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골 초였던 이경여와 최명길은 담배 연기를 꺼리던 김상헌에게 시로써 자신들의 담 배 연기를 따뜻한 봄바람에 비유하여 흡연을 합리화했다. 백성을 고난에 빠 뜨린 자괴감, 조선 지식인이 겪은 자존 심의 상처, 눈앞에서 벌어지는 멸시와 추위·굶주림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마음을 추스르는 장면이다. 버티며 사 는 일상은 생각보다 많은 함축을 담게 마련이다. 사려 담긴 정감의 언어가 주 는 격조가 험지에서 인간임을 잊지 않 게 만들어줬을 것이다. 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종합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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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
2021년 6월 26일~27일
CULTURE 유주현의 비욘드 스테이지 연극‘코리올라누스’연출 양정웅
영웅 몰락 묘사한 정치극, 현실처럼 웃지 못할 코미디죠 유주현 기자 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yjjoo@joongang.co.kr
평창올림픽 개막식 총연출 주인공 ‘셰익스피어 비극’으로 무대 복귀 “현대인 고독 폭넓게 다루고 싶어”
사람이 공간을 짓지만, 공간이 사람을 키우기도 한다. 2000년부터 서울 역삼동 에서 세계 공연예술의 최전선을 소개하 며 예술인들에게 영감을 주던 LG아트 센터가 내년 마곡으로 이전한다. 역삼동 시대를 마감하는 마지막 기획 공연 ‘코 리올라누스’(7월 3~15일)를 만드는 건 평창겨울올림픽 개막식 총연출로 유명 한 양정웅(53)이다. 둘의 인연은 길고 깊다. LG아트센터가 초창기였던 2004년 기획한 ‘오늘의 젊은 연극인 시리즈’의 첫 번째 선발자가 양정 웅이었고, 2009년 그에게 대한민국연극 대상과 연출상을 안긴 ‘페르귄트’를 제작 한 것도 LG였다. “제게 아주 특별한 공간 이에요. 젊은 시절 파격적으로 발탁해줘 서 ‘멕베스’를 동양적 이미지극으로 만들 수 있었고, 2006년 런던 바비컨센터 가기 직전에 ‘한여름밤의 꿈’을 올린 것도 여기 였죠. 그때 저희 극단에 1년간 리허설룸 을 무료로 빌려주기도 했고요. ‘페르귄트’ 도 여기서 6개월 이상 연습해서 큰 상도 받고, 해외 페스티벌에 초청도 많이 받았 죠. 훌륭한 해외 연출가들 작품을 볼 수 있는, 연극인들에겐 꿈 같은 장소였는데, 제가 클로징까지 하게 되어 영광이네요.”
삶 그리는 연극은 여행이자 축제 관객과 깊이 있는 만남 고민해야
격변의 시기를 다루고 있으니 우리가 처 한 좌우갈등이나 ‘기생충’ 같은 빈부격 차 문제도 은유적으로 떠오르겠죠. 하 지만 미얀마, 시리아에도 해당하는 인간 의 원초적인 문제예요. 코리올라누스가 영웅이면서도 조국과 가족으로부터 철 저히 고립되는 모습이 카프카의 변신 처럼 현대인의 고독을 내포하고 있죠. 그 런 부분까지 폭넓게 다루고 싶어요.” 마냥 심각하기만 한 무대는 아니다. T.S. 엘리엇과 버나드 쇼가 각각 “셰익스 피어 비극의 최고점”“셰익스피어의 가장 위대한 희극”이라고 평한 이유를 특유의 유머 코드로 풀어낸다. “찰리 채플린의 코미디가 비극으로 보이는 것처럼, 코리 올라누스가 처한 잔인한 현실도 웃지 못 할 코미디거든요. 한 장면은 아예 막간극 처럼 코믹하게 풀 겁니다. 셰익스피어에 는 그런 요소가 꼭 있거든요.” 이 애처로운 영웅의 잔인한 운명을 연 기하는 배우는 남윤호다. 양정웅 연출의 극단 ‘여행자’ 소속으로, ‘페리클레스’ ‘에 쿠우스’ 등으로 주목받던 2017년 영국왕 립연극학교로 훌쩍 유학을 떠났었다. 4년 만의 복귀 무대에서 미소년 이미지를 벗 고 강렬한 영웅으로 변신했다는데, 65세
LG아트센터 내년 마곡 이전, 마지막 무대
국내에서 유일하게 셰익스피어 본고장 인 영국 바비컨센터와 글로브 씨어터에 까지 진출했던 양정웅의 셰익스피어를 만나는 건 ‘로미오와 줄리엣’(2016) 이 후 5년 만이다. 올림픽 이후 그의 연극 을 만나는 것도 ‘코리올라누스’가 최초 다. 그간 광주아시아문화의전당에서 천 하의 이날치 결성의 계기가 된 멀티미디 어 음악극 ‘드라곤 킹’을 만들고 영화도 찍었지만, 연극은 5년간 개점휴업 상태 였다. “쉬지 않고 연극을 해왔거든요. 올 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하고 나니 처음으 로 좀 쉬고 싶었어요. 한소끔 쉬면서 연 극이 아닌 나 자신에 집중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한 거죠. 전부터 관심 있었던 미 디어아트나 영화도 해보면서요.” ‘코리올라누스’는 국내 최고의 ‘셰익스 피어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그가 9번 째로 도전하는 셰익스피어로, 한국적 미 장센을 내세웠던 전작들과 달리 영웅의 몰락과 계급 갈등을 첨예하게 묘사한 정 치극이다. 이미지보다 이야기가 앞선다 는 얘기다. “이번엔 인물에 집중하고 있 어요. 전부터 코리올라누스라는 캐릭터 에 매료돼 있었거든요. 신념을 위해 죽음 도 불사하는 인물이죠. 조국 로마를 사 랑한 전쟁 영웅인데, 시민의 버림을 받고 원수와 손을 잡지만 가족에게 발목 잡혀 결국 원수 손에 죽임을 당하는 이야기가 느와르 영화처럼 흥미진진합니다.” 귀족인 영웅이 시민과 화합하지 못해 조국에 버림받고 숙적과 결탁해 복수를 꿈꾼다니 현실 정치판이 떠오르지만, 그 는 “셰익스피어는 한쪽 편을 들지 않는 다”면서 직관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민 주주의가 태동하고 계급 대립이 심했던 제742호 40판
4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하는 배우 남윤호(오른쪽)가 코리올라누스를 연기한다. [LG아트센터]
에 햄릿을 소화했던 부친 유인촌의 연기 를 넘어설 수 있을까. “텍스트 해석이나 자기 표현력도 성장했지만 무엇보다 예 술가의 가장 큰 주제인 고독과 싸웠잖아 요. 한창 주목받을 때 다 던지고 떠나 고 립과 외로움을 견뎌낸 건데, 그런 만큼 열 정과 에너지가 터져 나오는 것 같아요. 어 쩌면 이번 작품을 계기로 아버지 그늘을 벗어나 배우 남윤호의 세계를 구축하지 않을까 싶네요.” 남다른 예술적 DNA를 타고난 건 그 도 마찬가지다. 소설가인 양친이 연극· 영화 애호가였던 영향으로 한때 영화감 독을 꿈꾸고 미대 입시를 준비하기도 했 었다. 연극에 투신한 건 고1 때 남산 드라 마센터에서 본 ‘리어왕’에 압도됐기 때 문이다. “당시 연극은 입석이 있었어요. 만원 전철처럼 발 디딜 틈 없는 속에서 간신히 본 ‘리어왕’의 쩌렁쩌렁한 에너지 에 충격을 받았는데, 셰익스피어의 이야 기 자체가 재밌어요. 사실 요즘 인기 있 는 컨텐트도 대부분 셰익스피어의 영향 을 받았거든요. 미드 ‘왕좌의 게임’도 너 무 좋아하는데, 딱 셰익스피어예요. 셰 익스피어가 원형이고 기본인 거죠.” 미드 ‘왕좌의 게임’도 셰익스피어가 원형
양정웅 연출은 어렵던 시절 자신의 극단 여행자에 1년간 연습실을 빌려주기도 했던 역삼 동 LG아트센터에서 마지막 연습을 하는 요즘 남다른 감회에 젖는다고 했다. 김경빈 기자
극단 이름이 ‘여행자’일 정도로 방랑 기 질도 타고났다. 1994년부터 2년간 스페 인에 본거지를 둔 다국적 극단 라센칸에 들어가 해외를 떠돈 그다. “방랑 예술가 들 자서전을 읽으며 집시 같은 삶을 동경 했는데, 외국팀이 한국에 와서 워크숍을 한다길래 오디션을 봤죠. 거기서 만난 친구들과 스페인·일본·인도 등에서 연 극을 했고, 그런 경험 덕에 문화인류학 적 접근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경계 없는 교감이 가능한, 문화와 문화를 넘나드는 연극을 하고 싶었거든요.” 여행에는 여독이 따르기 마련이다. 바 비컨과 글로브 씨어터, 올림픽 등 ‘큰 여 행’ 후에는 꼭 슬럼프가 찾아왔다. “2008 년에 처음 슬럼프가 왔어요. 꿈의 무대 에 서고 나니 창작에 고민이 생기더군 요. 이벤트 연출 알바나 하며 지내고 있 었는데, LG의 제안으로 ‘페르귄트’를 만 났죠. 알바도 접고 여기 연습실에서 6개 월을 지내며 살아났어요. 올림픽 이후에 도 비슷했는데, 늘 멍 때리고 있는 걸 건 져준 게 LG였네요.” 어려서부터 독일 현대연극의 아버지 막스 라인하르트의 총체극을 동경해 왔던 그에게 올림픽 개막식은 거대한 연극이었다. 안무가 필립 드쿠플레가 연출한 92년 알베르빌 올림픽 개막식의 한바탕 서커스 축제를 봤을 때부터 꿈 을 키웠다. “딱 책에서 봤던 라인하르
트 총체극의 현대 버전이다 싶더라고 요. 외도라는 사람도 있었지만 제겐 다 하나였고, 제가 하고 싶은 ‘연극’이었을 뿐이에요. 이벤트 연출 알바 경험도 다 도움이 됐죠.(웃음)” 3만 5000명이 보는 최대 스케일의 공 연인 동시에 몇십 억 명이 보는 영상이 기도 한 올림픽 개막식은 거대한 실험실 이자 놀이터였다. “미디어 기술과 영상 을 활용한 공연을 조금씩 실험하던 차에 원 없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장이 열 린 거죠. 공연 이상으로 카메라 워크를 연구하면서 엄청 공부가 됐어요. 리허설 때도 카메라 중계 프로듀서와 회의를 가 장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올림픽이 총체극의 꿈을 이뤄줌과 동 시에 잠자던 영화감독의 꿈까지 깨워준 셈이다. 올해 초 개봉한 엑소 찬열 주연 의 영화 ‘더 박스’가 그 결과물이다. “영 화 작업에서 가장 즐거운 건 로케이션이 었어요. 방랑 기질 때문에 산이나 계곡에 서 장소특정형 연극을 하기도 했지만, 기 본적으로 연극은 연습실에서 상상으로 로케이션을 하잖아요. 로드 무비라 대자 연에서의 작업을 만끽할 수 있었죠. 기회 가 되면 계속 하고 싶어요. 이미 유명 웹 툰 작가 원작의 차기작도 계약했죠.” 스마트폰으로 15초짜리 영상을 즐기 는 시대, 3시간 15분짜리 연극을 한 달 전에 예매해 공연장까지 찾아가는 건 어 떤 사람들일까. ‘연극인들의 꿈의 무대’ 였던 역삼동 LG아트센터가 사라지는 것 처럼, 연극은 점점 외곽으로 밀려날수 밖에 없는걸까. “연극의 시장 수요가 줄 어드는 건 이미 세계적으로 오래된 일이 죠. 쉬면서 연극이 뭘까, 앞으로 연극을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팬데믹 이후 오 히려 희망을 봤어요. 거리 두기가 완화 되면서 영화보다 공연 관객이 늘고 있거 든요. 그만큼 충성 관객이 많다는 걸 확 인했으니, 이걸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야겠죠. ‘연극이 뭘까’ 고민했다지만, 극단 ‘여 행자’를 이끌고 25년간 전 세계 페스티 벌을 돌아다닌 그에게 연극은 언제나 여행이자 축제다. 사람들이 모여서 부대 끼며 삶을 그려내는 거라서다. “페스티 벌을 보러 다니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 이 만나서 사랑하고 대립하고 먹고 마시 고 춤추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연 극 자체가 축제더군요. 여행지에서 과 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계획하게 되듯 스 토리를 여행하는 연극도 여행이다 싶고 요. 삶을 여행에 비유하곤 하니까, 삶을 그리는 연극도 여행 떠나듯 보면 좋지 않을까요.” 연극이 삶이고, 삶이 곧 연 극이란 소리다.
B6 오피니언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오피니언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이상한 나라는 있어도 특별한 경제는 없다 2010년대 중반에 김일성대 경제학부 출 신의 북한 외무성 관료를 회의에서 만 났다. 30대의 그는 영어 구사가 유창했 고 담당 분야의 지식도 풍부했다. 회의 후 시내 관광을 위해 버스를 탔을 때 그 의 옆자리에 동석했다. 이런저런 이야기 를 나누다 물었다. “경제학부에서 ‘수요 와 공급’에 대해 배웠습니까.” 무슨 말 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는 고개 를 가로저었다. “그럼 주로 뭘 배웠습니 까.” 그가 답했다. “주체사상에 근거한 우리 북조선 경제가 얼마나 특별하며, 얼마나 많은 발전을 이룩했는지 배웠습 니다.” 필자에겐 이 말이 경제에 관해 정 말 필요한 지식은 전혀 배우지 못했다 는 고백처럼 들렸다. 학문에서 남북 간 수준 차이가 가장 큰 분야는 경제학일 것이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경제학은 사회를 분석하는 도 구라기보다 이념을 옹호하는 프로파간 다에 가깝다. 경제학을 배워도 경제를 제대로 알기 어렵다는 의미다. 통일 이 후 동독에선 서독 출신 경제학자 수요 가 급증했다. 경제학이란 이름으로 사 회주의 이념을 가르치던 동독 대학 교 수들을 한꺼번에 내보내고 서독의 경제 학자로 대체해야 했기 때문이다. 시장경 제로 이행하던 러시아도 비슷한 상황이 었다. 자본주의로 접어든 후에도 여전 히 마르크스 경제학을 가르치던 모스 크바국립대의 명성은 떨어졌다. 반면 고 등경제대학이나 신경제대학처럼 젊은 러시아 학자나 외국 연구자를 교수로 채 용한 신생 대학의 경쟁력은 치솟았다. 경제에 대한 무지가 북한을 더 큰 위 기로 내몰고 있다. 제재 전 북한경제는 이름만 사회주의지 실상은 무역과 시장 에 절대적으로 의존했다. 원부자재, 기 계 장비, 부품을 수입해서 공장 가동률 을 높였다. 무역으로 외화를 벌고 소비 재도 수입하니 시장이 발전했다. 그러면 서 무역과 시장이 선순환했다. 이 모든
중앙시평 김병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경제학부 교수
것이 경제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줄었 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런데 제재와 코 로나 사태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김정은 은 과학기술로 자력갱생하겠다며 무역 과 시장을 옥죄고 있다. 방역도 한 이유 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어떻게 단시간에 발전할 수 있나. 수입 차단으로 망가진 공급망이 어떻게 갑자기 메워지나. 거꾸 로 가는 정책 때문에 주민의 삶은 더욱 피폐해지고 있다. 김정은은 계획경제를 복원해 생산량 을 끌어올리려 한다. 이를 위해 올 상반 기 동안 세 번이나 전원회의를 했다. 그 러나 계획경제는 성긴 그물과 같아서 인 간의 재빠른 욕망을 가둘 수 없다. 2월
사회주의 경제학은 이념의 도구 경제 이해와 정책에 도움 못 돼 김정은의 무지가 택한 자력갱생 경제난 키울 뿐, 협상 이외 길 없어
전원회의에서 김정은은 전력과 건설 부 문 목표생산량은 터무니없이 낮고, 농 업의 생산목표는 크게 부풀려져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는 기업의 지극히 합리적인 행동이다. 발전량과 아파트 건 설 물량은 속이기 어려워 목표를 너무 높게 잡으면 달성하기 힘들다. 반면 농 업은 생산량을 고의로 부풀리더라도 적 발될 가능성이 낮다. 특히 더 많이 생산 하라고 다그치면 기업은 양만 채우려 하 지 제품의 질에는 관심 쓰지 않는다. 결 국 물건을 만들었지만 쓸 만한 제품은 없는 셈이다. 소련에서도 이런 ‘서류로만 존재하는 성장’이 많았다. 지난주 3차 전 원회의에서 발표된 내용 중 상반기 공업 총생산액이 전년 대비 125%로 증가했 다는 수치도 기업과 관료의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한참 부풀려졌을 것이다.
김정은은 제재를 뚫고 핵보유국이 되 기 위한 핵심으로 자력갱생을 택했다. 특히 하노이 회담에서 미국의 목표가 완전한 비핵화임을 확인한 그는 어떻게 든 경제를 회복시켜 미국이 북한 핵 보 유를 현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도록 만들려 한다. 자력갱생에 사활을 건 셈 이다. 그러나 그는 틀렸다. 자력갱생은 경제학 족보에 한 줄도 나오지 않는다. 학문은 축적된 경험을 엄밀히 분석해 무엇은 되고 무엇은 되지 않는지 판별한 다. 그 학문이 김정은에게 자해(自害)적 인 자력갱생의 헛된 꿈을 버리라고 말 한다. 이상한 나라는 있어도 특별한 경 제는 없다. 북한이 전술적으로 자력갱생을 택했 을 수도 있다. 장기간은 버틸 수 없음을 알지만 당분간 버티는 척해서 미국을 기 만하려는 발상이다. 그러나 경제를 제대 로 배운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는 북한의 이 노력이 허풍임을 쉽게 간파한다. 북한 의 전술이 통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결 국 무지든, 전술이든 벼랑 끝에 서게 될 쪽은 북한이다. 그 지점에 이르면 김정은 의 정권 유지도 장담할 수 없다. 더 현명 한 길은 학문의 가르침을 따라 벼랑 끝 을 딛기 전에 협상에 나오는 것이다. 위기의 경고등은 켜졌다. 지난주엔 2013년 이래 처음으로 일부 지역에서 쌀 과 옥수수 가격이 두 배 올랐다. 일부 수 입 소비재 가격이 10배나 치솟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반면 달러나 위안화 대 비 북한 원화는 오히려 크게 절상되는 혼란이 벌어졌다. 무역과 산업에다 시장 마저 흔들리는 조짐이다. 자력갱생은 무역과 산업을 망가뜨린 다. 주민의 생존 터전인 시장을 파괴한 다. 독재정권이라 하더라도 시장을 없애 고 사회주의 계획으로 돌아가려면 엄청 난 강제력을 동원해야 한다. 김정은에게 과연 그런 힘이 있을까. 그의 무지가 만 들어내는 혼란과 위기의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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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歷知思志)
춘향전 오리지널 작품에서 새롭게 파생되는 ‘스 핀오프’는 21세기 문화 콘텐트에서 중요 한 먹거리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아 이언맨’ ‘토르’ 등은 마블코믹스 ‘어벤져 스’의 스핀오프 작품들이다. 관객들이 오 리지널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보니 자유 로운 변용과 참신한 해석이 시도되는데, 기존 작품에서 악역으로 다뤄진 인물들 에게 ‘해명’의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뮤지컬 ‘위키드’는 스핀오프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데,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 일행을 위협하던 초록 마녀 엘 파바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큰 성공을 거뒀다. 얼마 전 개봉한 영화 ‘크루엘라’ 도 디즈니 만화로 익숙한 ‘101마리의 달 마시안’의 스핀오프다. 달마시안 강아지 들을 괴롭히는 악녀 크루엘라 드 빌의 젊은 시절을 다뤘다. 한국에서 스핀오프가 활발한 작품 은 판소리 ‘춘향전’이 꼽힌다. 2010년 나 온 영화 ‘방자전’은 방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에서 방 자보다는 비중이 작았지만 재해석이 돋 보였던 것은 변학도였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안락하고 보장된 삶을 누리고자 하는 ‘범생이’로 등장했다. ‘춘향전’에서 변학도는 음서로 관직을 얻은 무능한 인물로 그려졌지만 사실과 는 거리가 있다. 남원부사는 종3품의 고 위직이었다. 조선에서는 음서로 이런 높 은 자리에 오를 수 없었다. 그는 성실하 고 능력을 인정받은 공무원이었을 가능 성이 높다. 다만 성(性) 비위 문제는 다른 문제다. 아무리 스핀 오프라도 고위직에 오 른 인사가 ‘기습추행’ 을 벌이다가 패가망신 당하는 것은 재해석 이 어려울 것 같다. 유성운 문화부 기자
이제야 이해되는 영웅들 6·25가 다가온다. 모두가 알고 있듯 6 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이맘때면 늘 듣던 아버지의 영웅담을 절집에 들어 온 이후로 다시는 들을 수 없게 되 었지만, 지금도 어릴 적 이야기 속에 등장한 분들이 간혹 눈에 선하게 비 친다. 내 어릴 적 우리 동네엔 이상하게 생긴 무서운 아저씨가 살고 있었다. 팔다리가 하나씩 없고 늘 담배와 술 에 절어 사는 사람이었다. 아저씨는 헝클어진 머리에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르고 흉측한 모습으로 목발을 끼 고 뚜벅뚜벅 우리 집에 놀러 오셨다. 나는 아저씨가 놀러 오는 것이 참 싫 었다. 이쯤에서 눈치채셨겠지만, 그분은 상이용사다. 베트남 전쟁에 나갔다가 폭탄이 터져 상이용사가 되어 돌아온 분이다. 멀쩡하던 남편이 불구가 되어 돌아오자, 아내는 야밤에 몰래 보따리 를 쌌단다. 그 뒤로 아저씨는 매일 소 주병을 끼고 세상을 원망하며 살았다. 그런 아저씨가 집에 놀러 와 나만 보면 우리 아가 예쁘다며 ‘한 번만 안 아보자’고 했다. 그런 아저씨가 얼마나
누군가의 삶을 기억하는 일 자신의 삶 위해서도 꼭 필요 잊혀진 호국 영웅들에게 감사를
무섭고 싫던지…. 영화 ‘아저씨’ 속의 원빈처럼 잘생긴 아저씨도 아니고, 나 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어딘가에 숨기 일쑤였다. “저 어린 것도 내가 싫다는데, 내 마누라인들 내가 좋겠습니까.” 아저씨 의 넋두리와 원망의 눈빛은 나를 늘 불편하게 했다. 아저씨가 쓸쓸하게 집 으로 돌아가고 나면, 불같은 아버지는 잠깐이지만 무섭게 나를 째려보곤 했
다. 화가 난 아버지가 무서워 매일 눈 치를 봐야 했다. 하는 수 없이 내가 먼저 타협안을 냈다. 100미터쯤 되는 아저씨 집까지 바래다주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날 이후로 아저씨는 거의 매일, 하루에 도 두세 번씩 오갔다. 아저씨의 기쁨 은 오직 귀여운 꼬마가 집까지 바래 다주는 것인 듯 보였다. 하지만 그리 호락호락할 내가 아니었다. 하루에 딱 한 번, 내 맘 내킬 때만 함께 가주기 로 했다. 그때마다 아저씨는 왜 그리도 천천 히 걷는지, 평소엔 두 다리 멀쩡한 사 람보다 목발이 먼저 나가는 듯 보였는 데, 나랑 걷기만 하면 몇 걸음 가다가 쉬고 담배 한 모금 피고, 내게 말 걸 고, 대답 안 해주면 또 허공 바라보며 한숨짓고… 빨리 다녀오고 싶은데, 내 화를 어찌나 돋우시던지, 꼬마인 나도 ‘으윽’ 하며 참아야 했다. 그러던 아저 씨는 몇 년 후,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몹시 슬퍼하셨다. 불쌍하다고, 안 됐 다고, 몇 번이나 주저리주저리 중얼거 리며 소주잔을 기울이셨다. 세월이 흘러 생각해보니, 어린 내
게조차 무시당하던 그 아저씨는 다름 아닌 ‘영웅’이었다. 물론 누군가에게 는 버림받은 인간이었고, 누군가에게 는 연민을 느끼게 하던 쓸쓸한 존재였 다. 또 전쟁터에서 몇 생명은 해치기 도 했겠지. 하지만 상이용사가 된 이 후의 삶이 얼마나 박복하고 비루했는 지, 어린 내 눈에도 훤히 보였다. 나는 아저씨가 우는 모습을 아버지 곁에서 많이 봤다. 함께 간 부대원들 은 죽고 혼자만 살아왔다며 울던 아저 씨, 차라리 그때 죽었어야 했다던 그 말이 진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건 그 뒤로도 한참 성장한 후였다. 요즘 도 광화문을 지나다 보면, 간혹 ‘전우 회’나 ‘해병대’ 등을 내세워 스피커를 켜고 다니는 차를 보게 된다. 솔직히 눈살이 찌푸려진다. 절 앞에서 외치는 타종교의 전도 스피커만큼이나 듣기 싫다. 하지만 동시에 저들의 삶을 우 리가 너무 몰라주는 것은 아닌가 하 고 생각할 때가 있다. 한때는 우리가 모르는 전쟁을 처절하게 겪었고, 나라 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용사의 삶 을 우리가 더 이해해주어야 하지 않 을까 하고.
나는 요즘 어떤 일을 할 때, ‘이 일 을 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하고 스 스로에게 자주 묻는다. “사람은 살아 야 할 의미가 분명하다면, 어떤 고난 도 견뎌낸다”던 철학자 니체의 말에 영향을 받아, 자꾸만 삶의 의미를 찾 는 버릇이 생긴 것 같다. 누군가의 삶을 기억하는 일은 자신 의 삶을 돌아보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 이다. 더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아가 는 길을 찾기 위해서라도 그렇다. 내 기억 속 상이용사 아저씨는 희망을 잃고 불행에 빠진 사람이었다. 그분은 전쟁에 참여하고 팔다리를 잃고, 이후 아내를 놓치고 미래를 빼앗겼다. 술을 마실 때마다 과연 지난 삶이 그럴 만 한 가치가 있는 것이었는지 수도 없이 생각했을 것이다. 만약 아저씨가 살아 계신다면, 그 때 무례하게 굴어서 죄송했노라 사과 하고 싶다. 믿기지 않겠지만, 누군가에 겐 생명의 은인이요, 영웅이었노라 힘 주어 얘기해주고 싶다. 살아 계시다면, 친절하게 말동무하며 다시 한번 집까 지 모셔다드리고 싶다. 제17353호 40판 원영 스님 청룡암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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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1년 6월 24일 목요일
오피니언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제갈량의 비단 주머니와 우리 시대의 지식 삼국지연의에 제갈량의 ‘금낭묘계’가 중앙시평 나온다. 유비가 손권의 여동생을 아내 로 맞으러 오나라로 갈 때 화를 당할까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두려워했다. 제갈량이 조자룡에게 비 단 주머니 세 개를 주고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하나씩 열어 보라고 했다. 조자 룡은 금낭의 계책으로 어려움을 무사히 해결한다. 이 시대도 금낭묘계를 찾는 다. 이준석 제1야당 대표가 경선 과정에 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비단 주머 니 세 개를 드리겠다”고 했다. 그런데 금 낭묘계는 삼국지 작가가 허구로 만든 이 야기라고 한다. 아무리 제갈공명이지만, 만물이 변화하는 이치를 꿰뚫고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만일, 지금 제갈공명과 같은 현자가 있다면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 다. 그런데 이 시대의 현자는 묘책을 비 단 주머니에 넣어 주지는 않고 휴대전화 나 SNS로 할 것이다. 디지털 시대는 지 식을 쌓고 전달하는 방법이 과거와 다 르다. 사실 우리는 제갈량보다 몇백 배 뛰어난 휴대폰의 인공지능에서 수시로 필요한 지식을 얻는다. 우리는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지식이 필요하다. 지식은 개인의 소득과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를 발전시키는 힘이다. 경제학의 내생적 성장이론은 지식의 축적을 장기 경제 성장률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본다. 지식은 기술 진보와 ‘인적 자본’을 확대하여 생산성을 높인다. 지식이 중요하다면 우리는 어떤 지식 을, 어떻게 쌓아야 할까? 이 시대의 지식 쌓기는 새로운 방식을 요구한다. 첫째, 필요한 지식을 찾아 수 있는 능 2021년활용할 6월 26일~27일 력을 키워야 한다. 디지털 시대는 많은 지식을 외워 머리에 넣어 둘 필요가 없 다. 네이버와 유튜브에 언어, 요리, 법률, 2021년 6월 26일~27일 의학, 운동 등 다양한 정보와 지식이 넘 쳐난다. 디지털 정보와 기기를 활용하 는 능력과 과학 지식을 익혀 디지털 지
식의 보물 창고를 열 수 있어야 한다. 더 불어, 어떤 지식이 필요하고 유익한 지 식인지를 인식하고 정보의 신뢰성을 판 단하는 ‘상위 인지(meta cognition)’ 능 력이 중요하다. 비판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과 직무훈련이 필요하다. 둘째, 낡고 불필요한 지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여야 한다. 디지 털 전환과 산업구조의 재편으로 세상이 빠르게 바뀌면서 개인과 사회가 축적한 삶의 지식과 경험의 가치는 줄어든다. 부모와 직장 선배의 오랜 경험에서 우러 난 충고가 젊은 세대에게는 잔소리인 경
지식은 개인과 국가 발전의 힘 디지털 시대 맞는 지식 익히며 혁신하면서 지혜와 참지식 쌓고 지도자는 지혜 갖추고 헌신해야
우가 많다. 삼강오륜에 얽매여 ‘장유유 서’, ‘부부유별’을 고집하는 사람은 세상 의 변화에 뒤처진다. 실력보다 나이, 성 별, 출신에 따른 질서를 우선으로 하는 사회에서 창조적인 지식이 나오기 힘들 다.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기술 혁 신으로 낡은 것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조적 파괴’가 자본주의 경제 의 역동성이라고 했다. 권력을 독점하 는 지배 계층과 시장을 지배하고 신규 진입을 막는 대기업과 노동조합의 힘을 줄이고 ‘공정한 경쟁’ 사회를 만들어야 젊은 세대와 혁신 기업이 클 수 있다. 셋째, 지혜를 갖추고 참된 지식을 쌓 아야 한다. 디지털 시대는 인터넷 검색 만으로도 누구나 손쉽게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그러나 아는 것이 많다고 지 혜를 갖춘 사람은 아니다. 지식(知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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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핀스킨 마케팅
최근 직장인 밀집 지역인 강남대로와 한강대로 인근 버스 정류장 에 재밌는 광고들이 눈길을 끈다. ‘책은 사람을 만들고 비비고는 아침을 만든 다’(사진) ‘위대한 갤럭시를 만드는 일도 시작은 든든한 아침부터’ ‘잊지 말고 꼭 아침 식사 헤라’. 주변에 위치한 교보문 고,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임직원이라 면 빙그레 웃음이 날 만한 문구들이다. 이 광고는 CJ제일제당 ‘비비고’가 평소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들을 위해 비비고 죽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일종의 ‘핀스 킨 마케팅’을 활용한 예다. 핀스킨 마케팅이란 ‘핀셋 마케팅’과 ‘스킨십 마케팅’을 합친 용어다. 핀셋으 로 집듯 상품 특성에 맞는 고객들을 선 별한 후, 부드러운 스킨십으로 다가가는 마케팅을 이른다. 맥락 없이 나열되는 광고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의 피로도는 덜고 호기심은 자극하는 광고로 최근 여러 유통업체에서 활용하고 있다. 지역 생활 커뮤니티인 ‘당근 마켓’도 ‘○○동도 당근이세요? ’라는 문구로 지 역 맞춤형 광고를 선보였다. 배달 애플 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은 지난 2월 코로 나19로 힘들어하는 외식업 종사자들을 위해 ‘우리동네 사장님 응원 캠페인’을 벌였다. 이후 성북구 미아사거리역, 동대 문구 회기역 인근 버스정류장에 ‘성하순 대국’ ‘갈비집 뜰아래’ 사장님 등의 사진 과 함께 ‘꼭 한 번 응원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등 접수된 단골손님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옥외 광고를 설치했다. 시끄러운 파티장 소음 속 에서도 자신의 이름이 거론 31 되는 화제는 쉽게 경청하게 되는 현상을 ‘칵테일 파티 효과’라고 한다. 누군가에게 31 인식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중요한 경험이 된다. 서정민
knowledge)은 어떤 내용이나 사물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이고, 지혜(智慧, wisdom)는 사물의 이치와 인간 존재 의 목적을 깨닫고 선악을 분별하는 지 적 능력이다. 인간을 경외하고 다른 사 람을 이해하려는 선한 마음을 지니고 남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지혜로운 사람이다. 남보다 높은 지위나 학벌이 있어도 자기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고집 하는 오만한 사람은 지혜롭지 못하다. 목적이 공명정대하지 못하고 잘못된 수 단으로 쓰이는 지식을 참지식이라고 할 수 없다. 차가운 바다와 위험한 붕괴 사 고 현장에서 생존자 구조에 목숨을 걸 었던 의인의 헌신은 어떤 현란한 지식도 비할 수 없는 참지식이다. 지도자는 특히나 사람의 마음을 움 직이는 지혜를 갖추고 국가와 국민을 위 해 헌신해야 한다. 많은 한국 정치 지도 자들이 민생은 뒷전이고, 국민을 편 가 르고 자기편에는 한없이 관용을 베풀고 상대편에게는 이중잣대를 들이대면서 국민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이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은 것은 뛰어난 지식이나 목숨 걸고 백인 정권에 저항한 투쟁이 아니라 국가를 위한 용서와 화 해, 통합의 리더십이었다. 미국에는 퇴임하는 대통령이 집무실 에 손편지를 남기는 전통이 있다. 전임 자로서 후임자에게 덕담과 국가를 위한 당부를 남긴다. 어떤 시대에도 다른 사 람을 배려하고 격려하기 위해 직접 쓴 손편지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제 갈량의 비단 주머니가 실제 있었다면 아마도 조자룡에 대한 믿음과 격려가 담긴 손편지가 담겨 있었을 것이다. 코 로나19 시대에 전 세계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한국 사회가 혁신과 참지식 으로 거듭나고, 국민을 진정으로 생각 하는 지혜롭고 헌신하는 지도자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여성할당제 폐지 그 신선한 경험
중앙컬처& 라이프스타일랩 차장
여성할당제 폐지 그 신선한 경험
넘지 않도록 성별의 균형을 이루자는
선데이 칼럼 선데이 칼럼 양선희 대기자/중앙콘텐트랩
양선희 대기자/중앙콘텐트랩
여성운동 필요 없는 사회 만드는 게 여성운동 필요 없는 사회 만드는 게 페미니즘이 지향하는 목적지 페미니즘이 지향하는 최종 최종 목적지 투명 평등 사회 만드는 기본 이념인 투명 평등 사회 만드는 기본 이념인 성별다양화 정책 가치 여전히 유효
‘드디어 내가 이런 날도 보는구나!’ 성별다양화 정책 가치 여전히 유효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여성할당 ‘드디어 내가 이런 날도 보는구나!’ 제 폐지’를 주장하며 대표가 되는 과정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여성할당 을 보면서, 그냥 딱 이런 느낌이 들었다. 제 폐지’를 주장하며 대표가 국내 최대되는 야당 과정 대표가 공식적 어젠더 로 찬 일도 있다. 그는 일행의 박수를 받 로 이 주제를 제기한 을 보면서, 그냥 딱 이런 느낌이 들었다.걸 놓고, 일각에선 으며 인도로 돌아갔다. 이 정도는 그저 그를 ‘안티 페미니스트’라고 공격했다. 사소한 해프닝이던 시절이었다. 이런 시 국내 최대 야당 대표가 공식적 어젠더 로 찬 일도 있다. 그는 일행의 박수를 받 하지만 그의 말이나 메시지를 보면, 그 절을 극복할 페미니즘 가치마저 없었다 로 이 주제를 제기한 걸는놓고, 일각에선 으며 인도로면,돌아갔다. 정도는그런데 그저 지 ‘페미니스트’도 ‘안티 페미니스트’도 나는 견뎌낼 이 수 있었을까. 아니다. 그저 할당제 같은 머릿수 늘리 금 ‘여성이 왜 마이너리티냐’고 그를 ‘안티 페미니스트’라고 공격했다. 사소한 해프닝이던 시절이었다. 이런되묻는 시 기 경쟁, 양으로 균형과 공정을 논하는 광경이 펼쳐지니 개인적으론 감회가 남 하지만 그의 말이나 메시지를 보면, 그 절을 극복할 페미니즘 가치마저 없었다 걸 촌스럽고 낡은 ‘꼰대 가치’로 치부하 다를 수밖에 없다. 는 ‘페미니스트’도 ‘안티 페미니스트’도 있었을까. 그런데 지 열 는 거로 보였다는 말이다. 면, 나는 견뎌낼 마침수 지난주에 한국여성재단에서 인간을 성별에 따라 강자와 약자로 왜 린 ‘한국30%클럽’ 세미나에 토론자로 아니다. 그저 할당제 같은 머릿수 늘리 금 ‘여성이 마이너리티냐’고 되묻는 나누는 걸 낡고 한심하게 보는 인류가 참석하게 되어 세미나 원고를 준비하면 기 경쟁, 양으로 균형과 공정을 논하는 광경이 펼쳐지니 개인적으론 감회가 남 나타난 건 신선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 서 젊은 여성 후배 몇 명과 취재 겸 얘기 걸 촌스럽고 낡은 ‘꼰대 가치’로최종 치부하 페미니즘의 목적지는다를 ‘여성수밖에 운동 를없다. 나눴다. 그들도 ‘여성할당제 폐지’ 주 이 필요 없는 사회’가 되는 것이라는 점 장에 사회생활에 여성할당제 는 거로 보였다는 말이다. 마침 지난주에쿨했다. 한국여성재단에서 열 에서 그렇다. 실제로 내가 2030을 났던 혜택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오히려 여성 인간을 성별에 따라 강자와 약자로 린 ‘한국30%클럽’ 세미나에 토론자로 시절은 좀 험했다. 한 예로, 그 당시 신호 할당제의 혜택은 여성 정치인이나 고위 나누는 걸 낡고 한심하게 참석하게 세미나 원고를 준비하면 대기로보는 차를 인류가 정지하고 있는데 한 남자되어 직에나 돌아가는데, 이 혜택을 받은 사 가 차도로 뛰어와 “건방지게 여자가 차 람들의 행태는 실망스럽다고도 했다. 나타난 건 신선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 서 젊은 여성 후배 몇 명과 취재 겸 얘기 를 모느냐”고 소리치며, 내 차 문을 발 특히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고
페미니즘의 최종 목적지는 ‘여성 운동 이 필요 없는 사회’가 되는 것이라는 점 에서 그렇다. 실제로 내가 2030을 에디터 프리즘 났던 시절은 좀 험했다. 한 예로, 그 당시 신호 대기로 차를 정지하고 있는데 한 남자 가 차도로 뛰어와 “건방지게 여자가 차 를 모느냐”고 소리치며, 내 차 문을 발 박신홍 정치에디터
에디터 프리즘
를 나눴다. 그들도 ‘여성할당제 폐지’ 주 장에 쿨했다. 사회생활에 여성할당제 혜택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오히려 여성 할당제의 혜택은 여성 정치인이나 고위 직에나 돌아가는데, 이 혜택을 받은 사 람들의 행태는 실망스럽다고도 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고
추가 합격시키는 수가 더 많을 만큼 남 들만의 카르텔을 통해 이견 없는 이사 성 진입 장벽 해소 용도로 바뀌고 있는 회를 만든 것이다. 여성은 이런 카르텔 실정이라는 것이다.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에서 지배구 번역기도에서 모르는 진짜 영어 이처럼 시대가 달라졌다. 사실 ‘여성 조의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할당제’라는 말은 ‘성별다양성 정책’을 주장도 나왔다. 정치적이고 선동적으로 부르는 용어다. 사실 성별다양성 운동은 여성 할당 현재는 특정한 성이 각 조직에서 70%가 제만 지향하지 않는다. 고위직 여성 할
자욱한 포연이 걷히고 나면
우승이 ‘경쟁’이라면 강등은 ‘전쟁’이다. 유럽 축구 중 가장 인기 있는 잉글랜드 ‘윤석열 X파일’ 공방의 이면에도 대 프리미어 리그에서 널리 회자되는 말이 선이란 바둑판에서 선수를 뺏고 뺏기지 다. 1·2위 다툼보다 하부 리그로 밀려나 않으려는 치열한 물밑 수싸움이 자리 잡 지 않으려는 혈투가 훨씬 더 살벌하다는 고 있다. 추격자들은 선두 주자의 공고 얘기다. 퇴출과 동시에 마이너 신세로 전 한 아성에 드디어 균열이 생겼다며 이참 락하면서 막대한 중계료 수입도 잃게 되 에 확실히 선수를 거머쥘 궁리를 하고 있 기 때문이다. 대선도 마찬가지다. 본선 고, 이에 맞서 당사자는 ‘불법 사찰’이란 본선보다 예선이 더 사생결단 혈투 이 경쟁이라면 예선은 전쟁이다. 본선에 역공 카드를 꺼내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 박신홍 선 설사 지더라도 차기를 도모하거나 야 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하지 결국엔 미래·비전이 승패 가를 것 권 지도자로 남아 영향력을 유지할 수 만 이제 시작일 뿐. 여권은 이재명 대 반 정치에디터 있지만 예선에서 떨어지면 존재감 자체 이재명, 야권은 윤석열 대 반윤석열 구도 를 위협받기 십상이다. 대권을 꿈꾸는 속에서 조만간 제2, 제3의 폭탄이 터지면 우승이 ‘경쟁’이라면 강등은 ‘전쟁’이다. 중견 정치인에게 예선도 통과 못했다는 서 또 다른 주자가 검증대 위에 서게 될 것이다. 겨울 본선보다 여름 예선이 꼬리표는 공방의 이면에도 대더 유럽 축구 중 가장 인기 있는 치명적이다. 잉글랜드 ‘윤석열 X파일’ 바둑은 선수(先手)를 잡는 게 무엇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널리 회자되는 말이 선이란 바둑판에서 선수를 뺏고 뺏기지 다 중요하다. 특히 고수끼리 맞붙을 경우 문제는 그들끼리 사생결단으로 싸우 않으려는 물밑 수싸움이 자리 잡움 다. 1·2위 다툼보다 하부 리그로 는 와중에 대의는 실종되고 대세만 후수만 두면서밀려나 이기기는 사실상 불가능치열한 켜쥐면 된다는 얄팍한 계산이공고 판치고 하다. 단판 승부는고 두말할 필요추격자들은 있다. 선두 주자의 지 않으려는 혈투가 훨씬 더대선이란 살벌하다는 없다. 더욱이 뒤쫓는 자 입장에선 어 있다는 점이다. ‘한국판 딕 모리스’를 자 얘기다. 퇴출과 동시에 도 마이너 신세로 전 한 아성에 드디어 균열이 생겼다며 이참 떻게든 판을 흔들어 선수를 되찾아와야 처하는 정치 기술자들이 총동원되면서 확실히 하고 있 락하면서 막대한 중계료 수입도 잃게 되 인걸은 거머쥘 간데없고궁리를 권모술수만 난무하고 흐름을 반전시키며 역전의에 기회를 노릴 선수를 있다는 점이다.‘불법 말로는사찰’이란 모두가 공정을 수 있다. ‘바보야!본선 문제는 경제야’라는 고, 이에슬맞서 당사자는 기 때문이다. 대선도 마찬가지다. 로건으로 빌 클린턴 대통령을 당선시킨 외치면서도 이기는 게 곧 선이고 정의며 이 경쟁이라면 예선은 전쟁이다. 본선에 역공 카드를 꺼내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 당대의 책사 딕 모리스가 승리의 핵심 요 그게 공정한 정치라는, 역사는 늘 승자
페미니즘이 추구한 원시적 가치는 균 형과 평등의 휴머니즘이다. 지금은 여 성도 남성도 좌절감이 큰 시대다. 이런 때엔 성 대결이 아니라 젊은이를 좌절 제17354호 40판 시키는 구조적 악덕을 찾아내 함께 대 응하는 사회적 연대에 나서는 게 그나 마 나은 길이 아닐까. 물이나 사건에도 쓸 수 있다.
ray of sunshine
존재만으로 주변 사람들을 행 어둠 속 한 줄기 빛처럼 안 복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을 기는 쉽지 않다. 정치학 통계를 보더라도 좋은 상황에서 기쁨을 주는 흔히 ‘해피 바이러스’라고 한 총선과 지방선거 등은 회고적 투표 성향 것에도 ray of sunshine이라 다. 누군가 해피 바이러스라고 이 강한 반면 대선은 늘 전망적 투표 성 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는 표현을 쓴다. 불린다면 항상 웃는 얼굴과 향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21세기 급변하 sunshine이라는 단어 자체 활기찬 태도로 상대방까지 기 는 시대 흐름 속에서 정책 논쟁 또한 진 가 따뜻함과 생기, 행복을 주 분 좋게 만들어 주는 사람일 보·보수라는 이념의 차원을 넘어선 지 는 사람이나 사물이라는 뜻으 것이다. 오래다. 그런 만큼 누가 더 유능한지, 누 하지만 외국인에게 “You are a 로 쓰이기도 한다. 유명한 팝송 You 가 더 미래를 내다보며 준비했는지가 승 happy virus”라고 한다면 무슨 뜻인 are my sunshine이라는 노래가 있 패를 좌우할 공산이 커졌다. 게다가 대 지 모르거나 기분 나빠할 수 있다. 영 다. 노래의 도입부 가사는 you are 선은 인물 변수가 그 어느 선거보다 크게 어 virus와 happy는 어울리는 말이 my sunshine, my only sunshine/ 작용해 왔다. 자신만의 실력과 철학 없 물이나 사건에도 쓸 수 있다. 존재만으로 주변 사람들을 행 하지만 이런 기술이 대선에서도 통하 you make me happy when skies are 아니기 때문이다. 이 정당과 진영에만 기대서는 승리하기 어둠 속 한 줄기 빛처럼 안 복하게 만들어 주는gray다. 사람을 기는 통계를 virus는 대체로 부정적인 의미로 힘든 쉽지 구도인않다. 셈이다.정치학 예선과 본선의 가장보더라도 웃음은 쓰인다. virus는 결정적인지방선거 차이도 여기에 있다.회고적 투표 성향 흔히코로나19 ‘해피 바이러스 바이러스’라고 한전염된다는 뜻의 영어 표좋은 상황에서 기쁨을 주는 총선과 등은 나 독감 바이러스에서처럼 질병의 원 현으로는 “Laughter is infectious”, 그러니 싸울 때 싸우더라도 본선 준 것에도 ray of sunshine이라 다. 누군가 해피 바이러스라고 이 강한 반면 대선은 늘 전망적 투표 성 인이다. 마음이나 영혼을 병들게 하 혹은 “Laughter is contagious”가 있 비는 게을리하지 말기를 바란다. 당분 불린다면표현할 항상때도 웃는다.얼굴과 향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웃으면 따라서 웃게 된다는는 표현을 쓴다. 는 원인을 은유적으로 간 사활을 건 이전투구 속에 한 21세기 치 앞도 급변하 뜻이다. virus를 쓸 수 있다. 컴퓨터 바이러스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 정국이 지속되겠 sunshine이라는 단어 자체 활기찬 태도로 상대방까지 기 는 시대 흐름 속에서 정책 논쟁 또한 진 (computer virus)는 정상적인 프로그 virus의 형용사형은 viral이다. 지만, 어느 순간 자욱한 포연이 걷히고 가 따뜻함과 생기, 행복을 주 분 좋게 만들어 주는 사람일 보·보수라는 이념의 차원을 넘어선 지 램이나 데이터를 파괴하는 악성 프로 viral infection이라고 하면 바이러스 나면 유권자들은 이렇게 물을 것이다. 는 사람이나 사물이라는 뜻으 것이다. 오래다. 그런과연 만큼대한민국의 누가 더 5년을 유능한지,그램을 누 말한다. 에 의한 감염이라는 뜻이다. “이 사람에게 viral은 나 한국어 바이러스’에 해당하 하지만 될까.” 그내다보며 질문에 이미지와 지지 쓰이기도 한다. 유명한 팝송 You 하지만 외국인에게 “You arevirus처럼 a 로 항상 가맡겨도 더 미래를 준비했는지가 승 ‘해피 는 영어 표현은 ‘ray of sunshine’이 쁜 뜻으로만 쓰이지는 않는다. viral은 율 말고 어떤 미래와 비전을 내놓을 수 happy virus”라고 한다면 무슨 뜻인 are my sunshine이라는 노래가 있 패를 좌우할 공산이 커졌다. 게다가 대 다. 항상 즐겁고 유쾌해서 주변 사람들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지며 널리 있을지 깊이 고민하길 바란다. 그때가 다.쓴다. 노래의 도입부 가사는 you are 지만들어 모르거나 기분말나빠할 수현상을 있다.가리킬 영 때도 선은 변수가 그 어느 선거보다 크게 알려지는 싸 까지 행복하게 주는 사람을 되면 인물 누가 새로운 리더감인지, 누가 위 강남스타일은 이용자들 한다. alwayshappy는 cheers 이의 선자인지왔다. 자연스레 드러나 있을 테니까 철학 sunshine, my only sunshine/ 어 ‘She virus와 어울리는 말이유튜브my 작용해 자신만의 실력과 없 예를 들어 me up, she’s a ray of sunshine이라 사이에서 바이럴(viral) 되면서 전 세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건 사람 you make me happy when skies are 아니기 때문이다. 이 정당과 진영에만 기대서는 승리하기 고 하면 그녀는 항상 나를 기운 나 계적인 히트곡이 됐다. 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 어린 왕
본선보다 예선이 더 사생결단 혈투 하지만 이런 기술이 대선에서도 통하 결국엔 미래·비전이 승패 가를 것
당제는 우리 사회가 마치 성평등 사회
넘지 않도록게 성별의 균형을 이루자는 당제는 우리 사회가 성평등 사회 분식하는 데에 가장 눈에 띄 주 내용이다. 최소한의 물리적 균형마치인 것처럼 게 주 내용이다. 최소한의 물리적 균형 인 것처럼 분식하는 데에 가장 눈에 띄 을 통해 질적 균형의 기반을 마련하자 기 때문에 이에 치중한 측면도 있다. 실 을 통해 질적 균형의 기반을 마련하자 기 때문에 이에 치중한 측면도 있다. 실 는세미나에선 얘기. 이번 세미나에선 ‘공공부문바탕이 성 제 바탕이 되는 생각은 는 얘기. 이번 ‘공공부문 성 제 성별다양성의 되는성별다양성의 생각은 별 다양성 현황과 추세’를 검토했다. ‘동일 직무, 동일 임금, 근무 환경의 유연 별 다양성 현황과 추세’를 검토했다. ‘동일 직무, 동일 임금, 근무 환경의 유연 이날 발표된 350개 공공 기관의 여 화’이다. 그런데 영국 경제지 조사에 따 이날 발표된 350개 공공 기관의 여 화’이다. 그런데 영국 경제지 조사에 따 성임원 현황 전수 조사 결과를 보면 여 르면 우리나라 여성 임금은 남성 대비 성임원 현황상임이사는 전수 조사34.6%가 결과를낮다. 보면 르면물론 우리나라 여성 임금은 남성 대비 성 임원은 전체의 22.1%다. 세계여 최하위다. 과 6.2%이고, 비상임이사가 27.2%라는 점 거 호봉제처럼 눈에 띄는 성차별 급여 성 임원은 전체의 22.1%다. 상임이사는 34.6%가 낮다. 세계 최하위다. 물론 과 에서 질적인 문제는 있지만 어쨌든 우리 제도는 없다. 그런데도 격차는 이렇게 6.2%이고, 비상임이사가 27.2%라는 점 거 호봉제처럼 눈에 띄는 성차별 급여 사회가 물리적 균형을 향한 노력은 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공고하다. 질적인 어쨌든 우리다양한 제도는 없다. 그런데도 격차는 이렇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 속하고 있는에서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그런데 많있지만 요즘은 ‘동일 직무 채용 제도’ 대해 ‘피해호소인’으로 여론몰이하는 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여성 고위직 할 를 통해 애당초 연봉 격차가 전제된 상 사회가 물리적 균형을 향한 노력은 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공고하다. 데에 앞장섰던 일을 모두 구체적 사례로 당 형식이 의구심을 사고 있다는 점에 태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남의 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 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많 요즘은 ‘동일 직무 다양한 채용 제도’ 들었다. 이는 아주 나쁜 선례로 각인된 서, 나는 여성 고위직 30% 운동을 여성 봉은 알 수도 없는 연봉제 미명 아래 스 대해 ‘피해호소인’으로 여론몰이하는 여성들 고위직 를 채용하는 통해 애당초 연봉 격차가 전제된 상 것으로 보였다. 계가 지속할은 이유가 있는지사이에서도 물었다. 펙여성 높은 여성 인력을할 저임으로 또 할당제의 혜택으로 각종 고위직 이에 사회적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 정책을 구사하는 기업들도 있다. 세 데에 앞장섰던 일을 모두 구체적 사례로 당 형식이 의구심을 사고 있다는 점에 태로너무 일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남의 연 에 오른 여성들의 ‘낙수효과’가 없음도 독하게 공고한 공공기관의 ‘엘리트 카 련되고, 교묘하고, 다양해 꼬투리 잡기 들었다. 이는 아주 나쁜 선례로 각인된 서, 나는 여성 고위직 30% 운동을 여성 봉은 알 수도 없는 연봉제 미명 아래 스 지적했다. 게다가 채용에서 특정 성이 르텔’을 깨기 위해 꼭 필요하다.” 실제 도 힘들다. 남성들에겐 기회가 없고 여성 것으로 보였다. 지속할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펙악순환. 높은 여성 선발 예정 인원의 30% 이상이 되도록 로 공공기관계가 이사회는 관료·정치인·공 들은 저임의 굴레에 빠지는 한 인력을 저임으로 채용하는 ‘양성평등 채용’을 도입한 공공 부분의 공기관 출신이 포진해 거수기 역할을 하 국이제기됐다. 여성 자살 세계 달리는 것이 또 할당제의 혜택으로 각종 고위직 이에 사회적 필요성이 “지1위를정책을 구사하는 기업들도 있다. 너무 세 경우 2015년 이후에는 남성 합격자 수 고 있다. 이들 이사회 안건 의결 결과를 이렇게 미래도 비전도 없는 생활고 때문 에를오른 여성들의 ‘낙수효과’가 없음도 독하게 공고한 공공기관의 ‘엘리트 카 련되고, 교묘하고, 다양해 꼬투리 잡기 30% 이상으로 맞추기 위해 남성을 보면, 원안 의결이 92.4%에 이른다. 그 은 아닌지 이젠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 지적했다. 게다가 채용에서 성이카르텔을 르텔’을 위해 꼭 페미니즘이 필요하다.”추구한 실제원시적 도 가치는 힘들다. 추가 합격시키는 수가 더 많을 만큼 특정 남 들만의 통해 깨기 이견 없는 이사 균 남성들에겐 기회가 없고 여성 성 진입 장벽 해소 용도로 바뀌고 있는 회를 만든 것이다. 여성은 이런 카르텔 형과 평등의 휴머니즘이다. 지금은 여 굴레에 빠지는 악순환. 한 선발 예정 인원의 30% 이상이 되도록 로 공공기관 이사회는 관료·정치인·공 들은 저임의 실정이라는 것이다. 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에서 지배구 성도 남성도 좌절감이 큰 시대다. 이런 ‘양성평등 채용’을 도입한 공공 부분의 공기관 출신이 포진해 거수기 역할을 하 국이 여성 자살 세계 1위를 달리는 것이 이처럼 시대가 달라졌다. 사실 ‘여성 조의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때엔 성 대결이 아니라 젊은이를 좌절 경우 2015년 이후에는 합격자 수나왔다. 고 있다. 이들 이사회 안건 결과를 이렇게 비전도 없는 생활고 때문 할당제’라는 말은 ‘성별다양성남성 정책’을 주장도 시키는의결 구조적 악덕을 찾아내 함께미래도 대 정치적이고 선동적으로 부르는 용어다. 사실 성별다양성 운동은 여성 할당 응하는 사회적 연대에 나서는 게 그나 를 30% 이상으로 맞추기 위해 남성을 보면, 원안 의결이 92.4%에 이른다. 그 은 아닌지 이젠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 현재는 특정한 성이 각 조직에서 70%가 제만 지향하지 않는다. 고위직 여성 할 마 나은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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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8 건강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건강한 가족
2021년 6월 2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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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수술에 필요한 최신 재료, 국내 반입 쉽도록 제도 개선을” 인터뷰 김웅한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이사장 흉부외과 수술장에서의 치료재료 선택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 하지만 국내에 서는 수술 등에 꼭 필요한 첨단 치료재료가 제때 들어오지 못해 오래된 제품을 수 술에 쓰기도 한다. 흉부외과 의료 행위가 필수 의료에 해당해 건강보험 도입 초기 부터 치료재료 보험가가 낮게 책정돼 있고, 그 결과 최신 기술이 반영된 신제품 도 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한국은 구모델의 재고 처리장”이라는 한탄이 나온다. 김웅한(서울대 의대 흉부외과학교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이사장 을 만나 국내 흉부외과 수술장의 열악한 치료재료 환경과 개선 방향을 들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10년 이상 걸리는 근거 등 요구 -한국 흉부외과 수술장이 구모델의 재고 처리장으로 불리는 이유는.
“국내에 첨단 제품이 들어와 환자에 게 사용되기까지 승인 절차 장벽이 지나 치게 높고 까다롭다. 전 세계에서 안전 성·효과를 입증받아 활발히 쓰이는 치 료재료여도 국내에 들어오려면 다시 이 를 입증해야 한다. 하지만 흉부외과는 환자 수가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정 부가 요구하는 10년 이상 걸리는 대규모 무작위 대조시험(RCT) 같은 근거를 내 놓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또 초중증 환자에게 쓰이는 재료이다 보 니 최신 기술이 집약돼 기존 제품이 차 세대 제품으로 끊임없이 대체되고 있다. 따라서 수많은 절차를 거쳐 우리나라 에 들어오면 이미 옛날 제품이 되어버린 다. 항상 이렇게 처진다. 결국 다른 나라 에선 최첨단 제품을 쓰고, 국내는 옛날 제품을 재고 처리하는 상황이 돼버리고 있다. 그러다 더는 해당 제품을 쓰는 곳 이 한국밖에 없으면 업체가 단종시킨다. 그러면 그제야 새로운 제품이 들어오는 식이다. 이때 또 가격 때문에 문제가 된 다. 인공 판막, 판막 성형술용 링 등 흉부 외과 치료재료의 국내 보험가는 미국· 일본 등의 30~60% 수준으로 낮다.” -재료 수가가 낮아 한국 시장에서 철수 한 업체가 있나.
“선천성 심장병 소아용 인공혈관을 공급하는 고어사가 2017년 철수했던 사 건이 있었다. 고어사의 인공혈관 가격 국내 수가가 20년째 동결됐고, 고어사 는 2년의 유예기간을 통보한 뒤 한국에 서 철수했다. 전 세계의 2%밖에 차지하 지 않는 한국 시장에서 중국의 3분의 1 가격에 불과한 가격으로 공급하면 시장 균형이 깨진다는 게 이유였다. 인공혈관 이 없어 소아 환자들이 수술받지 못한 상황이 돼서야 정부가 나섰다. 그러나 지금도 의료 현장에선 제품을 자유롭 게 쓰지 못하는 실정이다. 최첨단 제품 에 적정 가격을 지급하지 않고 수수방관 하면 고어사 철수 같은 사태가 언제 다 시 일어날지 모른다.” -정부에서 긴급하게 필요한 물품은 공 급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를 국 가가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해 긴급한 경우 치료재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는 있지만, 제한이 많다. 임시방편이다. 흉부외과는 생명과 직결되는 수술을 하 는 분야다. 긴급하게 응급으로 써야 하 는 첨단 재료를 다양하게 갖추고 제때 써야 한다. 환자가 사망하지 않을 만큼 최소한으로 겨우 공급하는 건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해 사용 승인을 내려 환자에게 바로 쓸 수 있게
정부 승인 절차 너무 비현실적 미·일 30~60% 수준 수가도 문제
김웅한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이사장은 “생명을 살리는 흉부외과의 발전은 혁신적인 치료재료의 개발과 궤를 같이한다”며 “환자가 더 안전하 고 효과적인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첨단 제품의 국내 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해야 하는데 전문가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는다.” -첨단 재료를 제때 쓸 수 없을 때 환자에 게 가는 피해는.
“환자 입장에서 수술을 안 해도 될 것 을 해야 하고, 약을 안 먹어도 될 걸 먹어 야 한다. 고어사에서 나오는 치료재료 중 심장판막 성형술에 쓰이는 특수실인 봉합사가 있다. 판막을 갈지 않고 성형 해 기능을 유지하면서 10년 이상 쓸 수 있도록 해준다. 판막을 교체하면 평생 항응고제를 먹어야 하고, 시간이 지나 면 교체 수술을 해줘야 한다. 하지만 판 막 성형을 하면 본인 것을 건강하게 쓸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실의 종 류는 가는 실부터 굵은 실까지 다양하 다. 고어사가 국내에 있었으면 의료진이 환자에게 적합한 실을 그때그때 적용할 수 있을 텐데 지금은 그러지 못하는 실 정이다. 주기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신청 하면 정부 예산 내에서 우선순위를 따져
제한적으로 구매해 주기는 하나 당장 써 야 하는 수술에는 그렇게 기다리지 못 한다. 나이 들어 판막이 노화해 힘줄이 하나 끊어졌을 때 특수실로 즉시 대체 해 주면 되지만 이런 조치를 바로 취하 지 못하면 판막을 교체해야 한다.” -제품의 국내 도입 자체가 어려운 경우 도 많나.
“그렇다. 예컨대 선천적으로 혈관이 없이 태어난 아이들에겐 인조혈관을 이 식했다가 아이가 성장하면 교체해 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 하버드 의대에서 사용하는 첨단 재료 중 하나 는 아이가 성장한 이후에도 교체 수술 없이 인조혈관을 풍선처럼 늘려서 사용 하는 제품이다. 국내에 들여오고 싶지 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수많은 환 자의 10년 데이터를 제출하라고 한다. 그런 자료는 현재 없다. 한국의 흉부외 과 수술 실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국민이 요구하는 의료 수준도 굉장히
김동하 객원기자
높다. 그런데 의료 물품이 따라가질 못 한다.” -제도 개선을 위한 전문가로서 제언은. “치료재료와 기구들의 발전이 곧 흉 부외과 의료 기술의 발전이다. 일본의 경우 전문가의 의견을 신뢰해 의료진이 필요로 하면 승인해 준다. 대만은 환자 에게 첨단 치료재료의 선택권을 보장하 고 있다. 의료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좋 은 제품을 써서 환자에게 더 나은 결과 를 주는 안전한 수술을 하고 싶다. 흉부 외과는 현재 비인기과로 전공의 지원자 가 없어 교수가 한번 수술하면 수술한 환자를 보느라 3일 밤을 새워야 하는 실 정이다. 보람과 사명감 하나로 버티고 있는데 부실한 치료재료 환경 때문에 수술에만 집중할 수도 없어 고충이 더 크다. 우리 환자 심장에 더는 구식 제품 을 쓰는 걸 볼 수 없다. 환자의 생명을 안 전하게 지키는 다양한 최신 치료 재료 가 들어올 수 있게 벽을 낮춰줘야 한다.”
특허 유산균 3종 든 균주, 결장암 절제술 효과 높여 수술 환자 회복 돕는 ‘MPRO3’ hy(옛 한국야쿠르트)가 개발한 특허 균 주 ‘MPRO3(엠프로쓰리)’가 결장암 절 제술을 받은 환자의 회복을 돕는다는 인 체 적용시험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 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클 리니컬메디슨’에 게재됐다. ‘MPRO3’는 장(腸) 건강에 특화해 hy가 개발한 복합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로, 이 회사가 보유 한 4800여 균주 가운데 특허 유산균 3종 (HY2782HY7712 HY8002)을 혼합해 만들었다. ‘MPRO3’의 ‘M’은 마이크로 바이옴, ‘PRO3’는 프로바이오틱스 3종 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장내 마이크로바 이옴을 개선하는 프로바이오틱스 3종이 란 뜻이다. 국내 4개 의료센터에서 공동 진행된 이번 인체 적용시험에서는 결장암 절제 술을 앞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프로바 이오틱스 섭취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상태와 외과수술 후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군에만 ‘MPRO3’ 균 주를 하루 2회씩 4주간 투여했다. 결장 암 절제술 후 3~4주 뒤 염증 지표, 분변 샘플 등을 측정한 결과 ‘MPRO3’ 섭취군 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긍정적으로 개선됐다. 우선 비피도박테리움 같은 유 익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비피도박테 리움은 면역력 증진을 돕고 유해균 성장 을 억제하는 유익균이다. 반면에 유해균 은 감소했다. 줄어든 유해균 중 하나인 푸소박테리움은 대장암 성장을 촉진하 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해 물질·누수 차단해 장 개선
이번 연구에선 ‘조눌린(zonulin)’ 수치도 주목할 만하다. 조눌린은 장 누수를 확 인하는 지표로, 장 누수는 장벽 세포 간 틈이 벌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조눌린 수 치가 높을수록 장 누수가 심하다는 의미
다. 독소·병원균이 느슨해진 장 세포 사 이를 파고들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MPRO3’ 섭취군은 조눌린 수치 가 이 균주를 먹기 전(수술 전)보다 섭취 3주째(수술 후)에 66% 감소했다. 같은 기 간 대조군은 22%만 줄었다. 노화와 관련한 많은 질병이 장 누수에 서 비롯된다고 알려져 있다. 장벽을 강 화하면 유해 물질의 체내 유입을 떨어뜨 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가 더 주목된다. 이정열 hy 중앙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MPRO3 균주, 더 나 아가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수술받은 환자의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 향을 끼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후속 연구에서는 인체 적용시험 대상자를 일 반인으로 넓혀 해당 균주의 또 다른 기 능성을 찾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균주 개발은 전문 연구인력이 없으면 시도조차 어려운 영역으로 꼽힌다. 오 랜 시간과 비용도 업체로선 부담이다.
hy 연구원이 균주를 보관한 라이브러리에서 한 균주를 꺼내 관찰하고 있다.
균주 분리부터 상용화까지 최소 3~4년 이 소요되는 데다 기능성을 인정받는 개 별인정형 원료로 등록하기까지는 그 두 배에 달하는 시간이 필요해서다. hy는 ‘MPRO3’의 연구부터 상품화까지 4년 넘게 투자했다. 현재 이 균주를 이 회사 의 제품 원료와 B2B 사업을 통한 외부 판매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hy가 국내 식품업계로서는 드물게 균주를 직 접 분리하고 대량 배양해 판매하는 기 술력과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실 제로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특허균종
[사진 hy]
은 52종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 증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는 ‘락토바실루 스 복합물 HY7601+KY1032’를 포함해 모두 6개다. 최근에는 특허 프로바이오 틱스 ‘KY1032’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신규 기능성 소재 등록(NDI) 도 마쳤다. NDI는 미국 내 식이보충제 중 판매 이력이 없는 원료에 대한 인증 절차로, 신청건의 15%가량만 통과할 만 큼 까다롭다. NDI 등록 자체만으로도 소재에 대한 안전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양하다”며 “발병 원인을 비롯해 반월상 연골판과 인대·근육 등 주변 조직의 상 연골판과 인대·근육 등 주변 조직의 태까지 면밀히 파악해야 치료 효과를 상 높 태까지 면밀히 파악해야 치료 효과를 높 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퇴행성 관절염 초기인 1~2 29일초기인 화요일 1~2 일반적으로2021년 퇴행성6월 관절염
면 재빨리 다음 단계의 치료법을 적용해 야 한다. 야 한다.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바로 병원 이때 이때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바로 병원 이 확보한 ‘빅데이터’다. 권 병원장은 “예 이 확보한 ‘빅데이터’다. 권 병원장은 컨대 과거에 무릎 인대가 파열됐거나“예 직 컨대 과거에 무릎 인대가 파열됐거나 직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식품의약품안 연세본사랑병원에서는 연세본사랑병원에서는 식품의약품안 전처의 승인을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만 전처의 승인을 받은 줄기세포 을 사용하고 있다. 권 병원장은치료제만 “제대혈 을 사용하고 있다. 권 병원장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는 탯줄에서 채취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는 탯줄에서 채취
파 제대로센서는 움직이기 어려울 수 있다. 바이오 무릎이 받는 힘을 실시 바이오 센서는 무릎이 받는 힘을 인공 실시 간으로 알려주는 ‘똑똑한’ 장비다. 간으로 ‘똑똑한’ 장비다. 인공 관절을 알려주는 삽입한 다음 이 사이에 바이오 관절을 삽입한무릎이 다음 이움직이는 사이에 바이오 센서를 끼우면 각도에 센서를 끼우면 무릎이 움직이는 각도에
를 공유하는자부심이 콘퍼런스를 “지역민에게 되는진행한다”며 병원이 되도 “지역민에게 자부심이 되는 병원이 되도 록 의료진부터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 록 의료진부터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박정렬 나갈 기자 것”이라고 말했다. park.jungryul@joongang.co.kr 건강한 가족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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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세광 연세본사랑병원장 인터뷰 권세광 연세본사랑병원장
“지역민 확장 이전, 허리·어깨·무릎 질환별 전담팀 “지역민위해 위해병원 병원 확장 허리·어깨·무릎 전담팀 운영” “지역민 위해 병원 확장 이전,이전, 허리·어깨·무릎 질환별질환별 전담팀 운영” 운영” 경기도 부천시의 연세본사랑병원은 수 경기도 수 십 년간부천시의 지역민의 연세본사랑병원은 ‘관절 주치의’ 역할을 십 년간 지역민의 ‘관절 도맡았다. 정기적인 의료주치의’ 봉사와 역할을 인공관 도맡았다. 정기적인 의료 봉사와 인공관 절 수술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보 절 수술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보 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착한 병원’ 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착한 “병원 병원’ 이기도 하다. 권세광(48) 병원장은 이기도 하다. 권세광(48) 병원장은 “병원 확장 이전을 ‘신호탄’으로 향후 부천 확장 이전을 ‘신호탄’으로 향후 부천 시를 상징하는 척추·관절 병원으로 시를 상징하는 척추·관절 병원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병원을 확장 이전했는데, -최근 병원을 확장 이전했는데, 서울 지역으로 진출을 고려하 서울 지역으로 진출을 고려하
진 않았나. 진 않았나. “연세본사랑병원은 2003년 ‘부천 연세
“연세본사랑병원은 연세 사랑병원’으로 개원해2003년 18년간‘부천 역곡에서 사랑병원’으로 개원해 18년간 역곡에서 척추·관절 환자를 돌봤다. 전체 환자의 척추·관절 환자를 돌봤다. 전체 환자의 70%가량은 먼저 진료를 받은 환자 소개 70%가량은 먼저 진료를 받은 환자 소개 로 내원한다. 경제적인 이유라면 서 로 내원한다. 경제적인 이유라면 울 지역에 병원을 개원하는 서 게 울 나을 지역에 병원을 개원하는 게 더 것이다. 하지만 지역민 더의 나을 것이다. 하지만 지역민 믿음과 신뢰로 성장한 병 의 믿음과 신뢰로 병 원인 만큼 부천성장한 시민에게 원인 만큼진료로 부천 시민에게 최상의 보답해 최상의 진료로 보답해 야겠다는 생각이 컸 야겠다는 생각이 컸
다. 부천을 대표하는 척추·관절 병원을 다. 부천을 대표하는 척추·관절 병원을 만들겠다는 욕심이 있다.” 만들겠다는 욕심이 있다.” 상당하다. -병원 규모가 -병원 규모가 “최상의 진료상당하다. 서비스를 위해 인력·장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위해 인력·장 비·시설에 과감히 투자했다. 병상 수를 비·시설에 과감히 투자했다. 병상 수를 66병상에서 122병상으로 두 배 확충했 66병상에서 122병상으로 두 위해 배 확충했 고,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전수 고,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양 수 술실(7곳)에 대학병원에 준하는 무균 술실(7곳)에 대학병원에 준하는 무균 양 압 시스템과 항온·항습 설비를 구축했 압 설비를 구축했 다. 시스템과 특히 4층의항온·항습 스포츠 재활센터는 재활 다. 특히 4층의 스포츠 재활센터는 재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넓은 트랙을 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넓은 트랙을 치하고 운동·물리·도수·체외충격파 설 치 치하고 운동·물리·도수·체외충격파 치
료도 한 공간에서 받을 수 있도록 설계 료도 공간에서 받을 수 있도록 설계 했다. 한 고화질 X선 장비(TOMO)와 컴퓨 했다. 고화질 X선 장비(TOMO)와 컴퓨 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맘모톰 등 진단 장비의 성능도 최고 수준 맘모톰 등 진단 장비의 성능도 최고 수준 이다. 어느 병원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이다. 어느 병원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고 자부한다.” 고 자부한다.” 시스템도 남다를 것 같은데. -진료 -진료 시스템도 남다를 것 같은데. “12명의 전문의를 포함해 150명이 넘 “12명의 전문의를 포함해 150명이 넘 는 의료인력이 체계적인 척추·관절·내과 는 의료인력이 체계적인 척추·관절·내과 치료와 건강검진을 시행한다. 특히 장기 치료와 건강검진을 시행한다. 특히 장기 치료가 요구되는 허리·어깨·무릎 질환은 치료가 요구되는 허리·어깨·무릎 질환은 분야별로 2명 이상의 전문의와 전담 간 분야별로 2명 이상의 전문의와 전담 간
호사가 팀을 꾸려 진단부터 수술·입원· 호사가 팀을 꾸려책임지고 진단부터관리한다. 수술·입원· 재활의 전 과정을 다 재활의 전 과정을 책임지고 관리한다. 다 른 병원에서는 보기 어려운 환자 특화 진 른 시스템이다.” 병원에서는 보기 어려운 환자 특화 진 료 료 시스템이다.” 계획은. -향후 -향후 계획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하반기부터 “하반기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준비할 예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준비할 예 정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후원과 무료 진 정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후원과 무료 진 료 등 사회공헌 활동도 보다 확대할 생각 료 등 부천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할 생각 이다. 시민과 함께보다 호흡하며 성장하 이다. 부천 시민과역할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 는 이웃 병원으로 책임을 다할 것 는 이웃 병원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 박정렬 기자 이다.” 이다.” 제17356호 40판박정렬 기자 제17356호 40판
17만 명 환자 빅데이터 분석해 퇴행성 관절염 맞춤형 치료 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속도보다 방 향이 중요하다. 무릎뼈 사이에서 완충 부천 주민 ‘관절 주치의’ 18년 역할을 하는 연골은 수년~수십 년에 걸 쳐 서서히 닳다 결국 없어진다. 운동·약 미국 스탠퍼드대와 공동연구 물·주사·수술 중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 줄기세포 치료제 활용도 높여 해 통증·강직 등의 증상을 조절하고, 연 골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 이다. 나이·직업·운동량·생활습관까지 퇴 행성 관절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종 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일이다. 고혈압· 연세본사랑병원 의료진은 매주 콘퍼런 당뇨병처럼 무릎 건강도 꾸준히, 오래 스를 열어 환자 사례와 바이오 센서 등 봐주는 ‘관절 주치의’가 필요한 이유다. 첨단 장비·술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경기도 부천시의 연세본사랑병원은 김동하 객원기자 2003년부터 한자리에서 지역민의 척추· 관절 건강을 책임졌다. 병원에서 치료받 은 환자만 17만 명에 달한다. 10명 중 7 명이 기존 환자의 소개로 내원할 만큼 지역민의 신뢰가 두텁다. 최근에는 역 곡에서 시내 중심가로 병원을 확장 이 전하며 의료 인력·장비는 물론 진료 시 스템의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 다. 권세광 병원장은 “지역민에 특화된 척추·관절 질환의 ‘빅데이터’는 우리 병 원만의 강점”이라며 “소프트웨어와 함께 하드웨어를 확충한 만큼 보다 정교한 퇴 행성 관절염의 맞춤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무릎은 3개의 뼈(허벅지뼈·정강이뼈· 무릎뼈)와 뼈를 감싼 연골, 그리고 수많 은 근육이 얽힌 복잡한 조직이다. 허벅 지뼈·정강이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 는 ‘반월상 연골판’과 앞뒤, 양옆에 각각 4개의 인대가 존재하는 관절도 무릎 뿐이다. 최철준 병원장은 “퇴행성 관절염 의 원인은 노화와 생활 패턴, 외상 등 다 양하다”며 “발병 원인을 비롯해 반월상 연골판과 인대·근육 등 주변 조직의 상 태까지 면밀히 파악해야 치료 효과를 높 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퇴행성 관절염 초기인 1~2 기는 약물·운동 등 보존적 치료를 적용 한다. 통증을 조절하면서 근육·인대 등 joongang.co.kr 2021년 6월 28일 월요일 주변 조직을 강화하면 충격이 분산돼 관 절염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만약 연 골 손상이 심해 3~4기로 진단받거나, 초 기지만 보존적 치료 효과가 작은 경우라 면 재빨리 다음 단계의 치료법을 적용 해야 한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바로 병 원이 확보한 ‘빅데이터’다. 권 병원장은 “ 병원 탐방 연세본사랑병원 예컨대 과거에 무릎 인대가 파열됐거나 직업적으로 무릎을 많이 쓰면 또래보다 퇴행성 관절염이 빨리, 심하게 올 것”이 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속도보다 방 라며 “장기적인 진료로 얻은 환자의 의 향이 중요하다. 무릎뼈 사이에서 완충 료 기록·정보가 있으면 비슷한 증상과 역할을 하는 연골은 수년~수십 년에 걸 생활 패턴, 직업을 가진 환자의 치료 결 쳐 서서히 닳다 결국 없어진다. 운동·약 과와 비교해 향후 관절염 경과를 예측 물·주사·수술 중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 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가능하 해 통증·강직 등의 증상을 조절하고, 연 다”고 설명했다. 골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 종전에는 보존적 치료에 실패한 경우 이다. 나이·직업·운동량·생활습관까지 인공관절 수술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 퇴행성 관절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었다. 부작용을 견디며 약을 먹거나 통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일이다. 고혈 증을 참는 게 최선이었다. 연세본사랑병 압·당뇨병처럼 무릎 건강도 꾸준히, 오래 원이 이런 ‘치료 공백기’ 환자를 위해 선 봐주는 ‘관절 주치의’가 필요한 이유다. 도적으로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을 도입 경기도 부천시의 연세본사랑병원은 한 배경이다.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뚫 2003년부터 한자리에서 지역민의 척추· 고 내시경을 이용해 제대혈 유래 줄기세 관절 건강을 책임졌다. 병원에서 치료받 포 치료제를 연골에 도포하는 최첨단 치 은 환자만 17만 명에 달한다. 10명 중 7명 료법이다. 시술은 30분~1시간 정도로 짧 이 기존 환자의 소개로 내원할 만큼 지역 고정보를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공유한다. 김동하 객원기자 민의 신뢰가 두텁다. 최근에는 역곡에서 연세본사랑병원 의료진은 매주 콘퍼런스를 열어 환자 사례와 바이오 센서 등 첨단 장비·술기에 대한
병원 탐방 연세본사랑병원
건강한 가족
연세본사랑병원에서는 식품의약품안 전처의 승인을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만 을 사용하고 있다. 권 병원장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는 탯줄에서 채취 한 혈액을 이용해 염증을 억제하고, 연 골 재생을 촉진하는 약물로 효과와 안전 성을 검증받았다”며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지 않았다면 나이가 많거나, 연골 손상 면적이 넓어도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병원장은 미국 스탠퍼드대 메디컬센터와 공동으로 줄기 세포 치료제의 활용도를 높이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맞춤 치료’는 바이오 센서로 완성된다. 퇴행성 관절염 을 오래 앓으면 주변의 인대·힘줄·근육 이 퇴화한다. 통증으로 무릎의 가동 범 위가 준 만큼 주변 조직이 굳거나 수축 하는 것이다. 이를 간과한 채 인공관절 을 삽입하면 수술에 성공해도 무릎이 뻑뻑하고 아파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울 수 있다. 바이오 센서는 무릎이 받는 힘을 실 시간으로 알려주는 ‘똑똑한’ 장비다. 인 공관절을 삽입한 다음 이 사이에 바이 오 센서를 끼우면 무릎이 움직이는 각 도에 따라 힘줄·인대 등 연부조직의 균 형과 관절 내외 측의 압력이 실시간으 로 표시된다. 측정한 압력이 높으면 빨 간색, 안정적이면 초록색으로 표시돼 의 사가 수술 계획을 빠르게 수정할 수 있 다. 최 병원장은 “기존에는 의사의 감각 에 의존해 다리의 정렬과 균형을 맞췄는 데, 바이오 센서를 이용하면 ‘이중 확인’ 이 가능해 수술 정확도가 한층 향상된 다”며 “수술 후 입원·재활 기간이 짧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간도 앞당길 수 있 다”고 설명했다. 연세본사랑병원은 전문화된 진료를 위 해 어깨면 어깨, 허리면 허리 질환만 보 는 전담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권 병 원장은 “의료진이 자신의 분야에만 매몰 되지 않게 매주 전체 진료과가 모여 환 자 사례와 새로운 술기·장비 등의 정보 를 공유하는 콘퍼런스를 진행한다”며 “ 지역민에게 자부심이 되는 병원이 되도 록 의료진부터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17만 명 환자 빅데이터 분석해 퇴행성 관절염 맞춤형 치료
시내 중심가로 병원을 확장 이전하며 의 료 인력·장비는 물론 진료 시스템의 질 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 권세광 병원장은 “지역민에 특화된 척추·관절 질환의 ‘빅데이터’는 우리 병원만의 강
부천 주민 ‘관절 주치의’ 18년
업적으로 무릎을 많이 쓰면 또래보다 퇴 행성 관절염이 빨리, 심하게 올 것”이라 며 “장기적인 진료로 얻은 환자의 의료 기록·정보가 있으면 비슷한 증상과 생
한 혈액을 이용해 염증을 억제하고, 연 골 재생을 촉진하는 약물로 효과와 안전 성을 검증받았다”며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지 않았다면 나이가 많거나, 연골
park.jungryul@joongang.co.kr
연세본사랑병원은 위치 경기도 부천시 장말로 376 규모 지하 2층~지상 10층(총면적 9124.43㎡) 의료진 정형외과·신경외과·내과·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등 12명의 전문 의가 척추·어깨·무릎 등 분야별 세부 진료와 건강검진 시행 병상 수 122병상 주요 장비 고화질 X선(TOMO), 저선량 고화 질 컴퓨터단층촬영(CT), 1.5T 자기공명영상 (MRI) 2대, 체외충격파기, 슬링 운동 치료기, 극초단파 치료기 특징 2003년 개원 이후 누적 환자 수 17만 명 이상. 전 체 환자 67%가 지인 소 개로 방문. 사회공헌 활동 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 교육위원회 위원장상, 국 회 부의장상 등 수상. 미 국 스탠퍼드대 메디컬센 터와 줄기세포 공동연구
따라 힘줄·인대 등 연부조직의 균형과 관절 내외 측의 압력이 실시간으로 표시 된다. 측정한 압력이 높으면 빨간색, 안 정적이면 초록색으로 표시돼 의사가 수
B10 문화 20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문화
2021년 6월 24일 목요일
“16년 무명배우 생활 첫 주연 제안, 겁났다” 스릴러 ‘발신제한’ 출연 조우진
22년 전 단돈 50만원 들고 상경 지금 벌어지는 모든 게 내겐 기적 극도 긴장 속 촬영, 혈압약 복용 중 “극도의 긴장감을 품고 촬영했더니 끝 나고 혈압이 굉장히 올랐더라고요. 이 후 약을 먹고 있습니다.” 23일 개봉한 도심 추격 스릴러 ‘발신 제한’(감독 김창주)에서 스크린 주연 데 뷔한 배우 조우진의 말이다. 18일 화상 인터뷰로 그를 만났다. 영화는 은행센터장 성규가 아이들을 태우고 가던 출근길, 자신의 차에 폭탄 이 설치돼있다는 익명의 전화를 받고 부산 곳곳을 질주하는 고군분투를 그 린다. 차에서 내리면 즉시 터진다는 테 러범 협박도 모자라, 성규 자신이 경찰 에게 폭탄 테러범으로 오해받고 쫓기게 된다. 스페인 원작 영화 ‘레트리뷰션: 응 징의 날개’를 토대로 한국 사회상을 가 미해 긴장감을 더했다. ‘내부자들’ ‘국가 부도의 날’ 등에서 서민 울리는 밉상 캐 릭터를 도맡아온 조우진이 운전석에 갇 혀 쩔쩔매는 모습이 낯선 것도 잠시, 순 식간에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이 영화는 ‘명량’ ‘터널’ ‘마녀’ 등의 베테랑 편집 감독 김창주의 연출 데뷔 작이다. 김 감독은 조우진의 전작 ‘1987’ 을 보고 그를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영 안실에서 오열하는 순간이, 안에서 쏟 아져나오는 듯 본능적이었다”면서 “계 산하는 사람보다 검투사처럼 본능적으 로 살아남기 위해 싸울 수 있는 배우를 원했다. 조우진 배우는 위기에 처했을 때 표정에서 공포에 질린 느낌을 어떤 필터링 없이 관객이 같이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고 말했다. “1999년 단돈 50만 원 들고 상경했던 저 에게는 지금 벌어지 는 모든 일이 기적입 니다. 영화가 시작되 는데 그 단어가 딱 떠오 르더군요. ‘기적’이구나.” 앞서 16일 시사회에서 조우 진이 밝힌 첫 단독주연 소 감이다. “폭탄이 내 밑에 깔려 있다는 상상을 채워 넣 어야 보는 사람도 장르 적 쾌감을 느끼지 않 을까”란 생각에 자신 을 몰아세웠다는 조 우진은 “폐소공포증 비슷한 게 와서 스태 프한테는 티 안 내고 잠깐 차에서 내렸다 탄 적도 있다”고 했 다. “감정을 견딜 때 느껴지는 물리적·화 학적 피로감 못지않게 고독하고 외로웠다” 면서 “해운대 광장 신에선 어느 순간 차 조우진 하고 한 몸이 된 듯했 제17354호 40판
다”고 돌이켰다. -출연 제안을 거절했었다고. “불안하고 겁이 났다. 저를 멱살 잡고 끌고 가는 농도 짙은 시나리오였고 그 만큼 감정이 이입되는 흡인력 있는 역할 이었지만 성규에게 주어지는 상황과 불 안감, 당혹스러움, 공포감 같은 것이 엄 청났다. 솔직히 잘 담아낼 자신이 없어 ‘Silver Nets (BTRUX)’(2014) 쿠사마 야요이 29억원 서 거절했는데 감독님 눈이 불의 전차 같더라. 그 전차에 함께 태우고 달릴 준 비가 돼 있다고 말씀하시곤 말없이 쳐 다만 보고 있었는데 그 순간 제가 손을 잡았다. 감독님도 첫 연출작이다 보니 생기는 전우애가 있었다.” “정말 무모하고 한 번도 도전해본 적 없는 액션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붐비 는 시내부터 해변 백사장까지 자동차 추격전을 하다 보니 “군사작전을 방불 ‘27-XI-71 #211’(1971) 김환기 30억5000만원 케 하는 현장”이었단다. “다량 대사를 소화하고 속도를 밟아가며 통제를 뚫어 야 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늘 벌어졌 다”고 했다. 조우진은 실제 ‘딸바보’ 아빠다. “감 독님하고 저 둘 다 딸바보 정도가 아니 라 딸바보 멍충이라, 영화에 그런 정서 가 많이 담겼다”고 했다. 딸 혜인 역의 배우 이재인(17)에 대해선 “보석 같은 연 기 천재다. 감독님의 세세한 요구를 매 테이크 흔들림 없이 연기했다”고 칭찬 했다. ‘점으로부터(From Point(2 works)’(1975) 이우환 ‘가족’(1945) 이중섭 22억원 15억5000만원 대구에서 상경해 1999년 연극 ‘마지막 포옹’으로 데뷔 후 2015년 ‘내부자들’의 야비한 조 상무 역으로 주목받기까지 그 하루 낙찰총액 243억, 미술품 경매시장에 뭉칫돈 서울옥션의 올 상반기 마지막 미술품 경매가 22일 낙찰총액 243억원을 기록하며 마무 의 무명 시기도 길었다. “눈 감았다가 떠 리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경매 중 최고액이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07년 9월 경매에서 올린 낙찰가 277억원이었다. 이우환의 점으로부터 보니 지금 이 순간이 왔다는 느낌이 강 (From Point (2 works))(1975)는 22억원에 낙찰돼 작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최고가는 2019년 홍콩세일에 출품된 East Winds(1984)로 20억 하다. 돈 많이 버는 스타가 되겠다는 생 7000만원이었다. 미술계에선 미술시장의 이런 훈풍이 지속하면 올해 미술시장 규모가 1조 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 서울옥션] 각은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 했다. IMF 외환위기를 다룬 ‘국가부도의 날’ 의 안하무인 재정국 차관 역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그는 “당시 신체 온갖 부위를 댓 면 좋겠다며 춤에 대한 신뢰를 보여줘 용 글로 위협받았다. 그 업보를 그 콜드플레이 신곡 뮤비 첫 공개 기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로 받은 게 이번 영화 같다. 범 내려온다 춤꾼들 곳곳 등장 미국 LA에서 촬영하면서 그는 에일 ‘너 한번 당해봐라’ 하며 보셔도 리언 콘셉트 등 데이비 메이어스 감독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영국 밴드 콜드 재밌을 것 같다”며 웃었다. 주문을 최대한 수용하되 앰비규어스만 ‘발신제한’은 23일 오전 9시 플레이의 신곡 ‘하이어 파워(Higher 의 색을 잃지 않고자 했다고 한다. “저희 30분 예매량 3만7641장을 넘 Power)’ 뮤직비디오를 본 한국 팬들은 상징이 된 검정색 선글라스 정도는 껴 기며 올해 들어 한국영화 눈이 휘둥그레졌다. 다채로운 색상으로 야 한다고 했죠. 하하. 안무 요구는 특별 개봉일 최다 예매량 기 물든 쓰레기 행성 카오티카를 탐험하는 히 없었어요. 저희는 자유롭게 노는 안 록을 세웠다. ‘내일 콜드플레이 멤버들 사이 사이로 앰비규 의 기억’(3만5337 어스댄스컴퍼니가 익숙한 춤사위를 선 지난 3월 미국 LA에서 진행된 콜드플레이의 무를 선호하는 편이라, 밤에 맥주 마시 ‘하이어 파워’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다가 나온 춤을 넣기도 하고요. ‘범 내려 장), ‘자산어보’(3 보이며 등장해서다. [사진 Maria Alvarez & Ethan Newmyer] 온다’도 저희가 몸 풀 때 하는 기본스텝 지난해 이날치와 협업한 ‘범 내려온 만805장) 등을 을 응용한 춤이거든요.” 지난해 서울·부 제쳤다. 조우진 다’로 유명해진 이들은 콜드플레이가 은 “영화관에서 가는 길목 곳곳에서 나타났다. 지난달 스테이지 영상을 본 프로듀서 브라이 산·전주·안동·목포·강릉 등 6개 도시를 즐길 만큼의 결 1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브릿 어워드 언 이노가 크리스 마틴에게 소개하며 다니며 관광공사 영상을 촬영하며 배운 노하우도 활용했다. 과 물 이라 생각 시상식에서는 홀로그램으로 함께 무대 협업이 성사됐다. 한다”며 “타격감, 를 꾸몄고, 21일에는 서울 구석구석에서 세계적 밴드와 협업할 흔치 않은 기회 지난 1년간 피자 알볼로부터 애플 아 속도감 넘치는 장 춤판을 벌인 댄스 비디오를 공개했다. 앞에서 김 감독은 고민이 컸다고 했다. 이폰, KCC페인트, 구찌 가옥에 이르기 르적 재미와 선물 그야말로 애매모호하면서도 규정짓기 누적 조회 수 6억뷰를 기록한 한국관광 까지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앰비규 공사 영상 덕에 스타덤에 올랐지만 순 어스는 이제 본업으로 돌아간다. 김보 처럼 숨겨놓은 가 어려운 팀명 앰비규어스(ambiguous) 수 무용을 추구하는 앰비규어스가 람은 8월 20~22일 서울 예술의전당 CJ 족애, 부녀 호흡을 다운 조합이다. 백업 댄서로 보일까 하는 우려에서 토월극장에서 열리는 국립현대무용단 보러 와주시면 모처 21일 서울 방배동 연습실에서 다. 그는 “다행히 크리스 마틴 공연 ‘HIP 合’에서 ‘춤이나 춤이나’를 럼 알찬 영화 관람 기회 만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이 앰비규어스가 콜드플레 준비 중이다. 이를 토대로 11월 1시간 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의 예술감독 김보람(38)은 나원정 기자 “1월 초부터 오랜 시간 준 이 음악에 맞춰 춤추는 게 짜리 공연 ‘얼이 섞다’로 발전시킬 계획 했다. 글=민경원 기자, 사진=우상조 기자 na.wonjeong@ 비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아니라 우리가 너희 영상 이다. 김보람 storymin@joongang.co.kr joongang.co.kr ‘범 내려온다’ 네이버 온 에 출연한 것처럼 보였으
김보람 콜드플레이 백댄서로 보일까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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