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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5호 2022년 8월 20일 토요일 AThe Korea Daily COPYRIGHT 2022안내 : (604)544-5155 한인 지역 사회 소속감 그 어느 인종보다 낮아 최근 이민자의 소속감 상대적 높아 연령은 높을수록 지역 사회 좋아해 BC주 인구 상위권 4개주 중 최고 한인들이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이지 도 않고 상당히 개인주의적인 모습을 보 이는데 통계에 의해 이것이 사실로 밝 혀졌다.연방통계청은 각 특성별로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통 계자료를 19일 발표했는데 한인들은 고 작 24%만이 소속감을 갖고 있었다. 이는 그 어떤 다른 인종 그룹보다도 낮은 소속감이었다. 한인에 이어 낮은 소 속감을 보인 민족은 일본인으로 34%였 다. 이어 중국인이 36%였다. 공교롭게도 동아시아 3개 국가가 낮은 편에 속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인종적 증오범죄를 당하는 타민족에게 유사하게 생긴 3개국가이다. 가장 소속감이 높은 민족은 남아시아 인으로 59%였으며, 다음이 필리핀인으 로 57%였고, 아랍인이 54%였다. 최근 가 장 많은 이민자가 오고, 또 시민권을 받 는흑인도국가였다.51%, 서아시아인도 50%로 상 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인 은 38%로 낮은 편에 속했다. 즉 태평양 에 접한 아시아 국가는 낮고, 인도양에 접한 나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셈이다. 통계청은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네트워 크와 만드는 일이 다른 사람과 잘 연결 되어 있고, 필요로 할 때 서로 도울 수 있게 만드는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이 나 유대감을 높이는 촉진제라고 봤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사회적 통합의 매우 중요한 지표이다. 나아가 보다 긍정적인 삶의 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런 기준으로 봤을 때 한인들은 소속 감도 없고, 따라서 캐나다 사회 통합에 관심도 낮고, 이민 생활에 삶의 질이 좋 아질 수 없어 보인다. 그래서 많은 부분 한인사회가 다문화 사회 속에 섬처럼 고립되는 양상을 많이 코퀴틀람 센터 인근 18일 총격 사건 발생 코퀴틀람RCMP는 18일 오후 9시 52분에 포트코퀴틀람 데비스 에비뉴 2600블록에 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목 격자의 제보를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비응급 전화로 총격 사 건 신고가 들어와 출동을 했으나, 다행히 아무런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 다. 하지만 총격 사건이 발생한 만큼 총격 현장 목격자나 당시 지나가던 차량의 블 랙박스 영상을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건에 아무 피해자도 없지만 경 찰이 주목을 하는 점은 바로 지난 6월 30 일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또 총격 사건 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사건으로 37세의 남성이 사망했었 다. 이때 희생자는 경찰에도 알려진 인물 로 희생자를 노린 총격 사건이었다. 단지 경찰은 당시 범죄 조직과 연루된 총격 사 건은 아니라고 결론내렸었다. 하지만 비슷한 장소에서 이번에 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경찰이 긴 장할 수 밖에 없어 코퀴틀람RCMP는보인다.이와 관련해 604945-1550 (사건번호 2022-21586)로 제보 를또요청했다.살인사건합동수사대는 18일 오후 10 시에 클로버데일의 프레이저하이웨이 인 근 184번 스트리트에서 칼에 의한 살인사 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은 사건 현장에서 45세 남성이 칼에 찔 린 부상을 입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자상에 의 해 사망하고 말았다. 경찰은 사건 이후 경찰견까지 동원해 용의자를 추격해 1명의 남성을 체포했다. 살인사건합동수사사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제보를 1-877-551-IHIT (4448) 또는 이메일 ihittipline@rcmp-grc.gc.ca 로 받고 있다. 또 18일에 리치몬드의 프레이저뱅크 플 레이스(Fraserbank Place) 지역의 한 주 택에서 오후 2시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표영태 기자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6월 총격 살인사건 발생 18일 써리와 리치몬드에서도 흉기와 총격 사건 한인 문화인들 BC 덤블링 페스티발 참가 밴쿠버 한인사회이 문화인들이 지난 16일에 펼쳐진 2022년 BC 덤블링 페스티발에 참가했다. 한 인 음악인으로 안젤리나 박, 조은향, 정성우 등 연주자들이 참가했다. 또 K-POP 댄스 교육기관인 마마키쉬 아카데미도 출연을 했다. 표영태 기자 보이고2021년과있다.2022년 캐나다인 47%가 지 역 사회에 대한 소속감이 높다고 대답했 다. 주별로 보면 BC주민은 48%로 전국 평균보다 1% 포인트 높은 중간 정도였 다. 가장 높은 주는 뉴파운드랜드앤라브 래도주로 55%, 이어 사스카추언주 53%, PEI주가 52%, 뉴브런즈윅주와 마니토바 주가 50%였다. 온타리오주는 45%, 퀘 벡주와 알버타주는 46%였다. 결과적으 로 주 인구가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낮 은도시에편이었다.사느냐 시골에 사느냐를 두고 볼 때 예상대로 시골지역이 56%로 도시 지역의 45%에 비해 높았다. 연령별로는 75세 이상이 57%, 65-74 세가 53%, 35-64세가 47%순이었다. 하 지만 25-34세는 37%로 가장 낮았고, 15-24세는 44%로 나왔다. 이민과 연관해서 비 이민자는 46%로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고, 오래된 이민자 도 48%였으며, 오히려 최근 이민자들이 50%로 소속감이 강했다. 성별로는 47%로 같았다. 성소수자인 LGBTQ2+이 지역사회 소속감은 36% 로 그렇지 않다는 47%에 비해 낮았다. 또 차별을 경험한 경우 소속감이 없다 가 51%로 있다고 대답한 37%에 크게 높았다.이번 조사는 2021년 8월 6일부터 2022 년 6월 5일까지 코로나19 대유행이 진행 되는 동안 4차례에 걸쳐서 진행된 캐나 다사회서베이를 통해 진행됐다. 통계청은 지역사회에 소속감이 강할 수록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경험하는 일이 적었다고 분석했다. 예로 지난 5년간 차별이나 불공정한 대우를 경험한 비율이 지역 사회에 대한 소속감 이 높은 경우는 38%로 그렇지 못하다고 한 사람의 51%에 비해 낮았다. 또 대유행기간 중 가정재정에 문제를 경험한 경우 지역 사회와 소속감이 강하 다고 한 경우는 36%였지만, 소속감이 강 한 49%는 전혀 문제를 겪기 않았다고 대 답했다. 표영태 기자

A3종합 2022년 8월 20일 토요일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이 개최 한‘2022 재일동포 청소년(초등) 온라 인 한국어 연수’가 3주간의 일정을 마 치고 19일 막을 내렸다. 재일동포 초등학생 102명이 참가한 올 해 연수는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재 일동포 청소년에게 모국어 학습 동기 를 부여하고 정체성 형성의 계기를 마 련해 주기 위해 온라인으로 처음 진 수료식은행됐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와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동경한 국학교, 오사카 지역의 금강한국학교 를 온라인으로 연결하여 하이브리드 로 진행했으며, 재단은 이번 연수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열과 성을 다 해 지원한 일본 관동지역 한글학교협 의회 최미란 회장과 관서 지역 이은숙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연수에 참가한 학생들은 수준별 한국 어 학습과 한-일 역사문화 비교 수업, 뿌리 찾기 프로그램, 재일동포사회 내 나의 영웅(롤모델) 찾기 등 다양한 맞 춤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실력 향 상은 물론 한국에 대해 이해를 높이 는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남극 기지 대원과의 실시간 인터뷰를 통해 극지 생활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기후 변화로 인해 위기에 처한 동식물 의 상황, 지구의 미래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 모습 등에 대해 공부하 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강시연 학생은 “이번 연수를 통해 그 동안 몰랐던 고급 어휘를 배우고 평소 에 배우고 싶었던 K-POP 댄스를 친 구들과 함께 배우는 등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나중에 한국에 가면 이번 연수를 주관한 한국외국어대학 교를 꼭 방문해보고 싶고, 한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고, 참가 학생의 부모는 자녀에게 한국어 를 배울 기회를 준 모국에 대해 감사 의 마음을 전했다. 김성곤 이사장은“방학 기간임에도 연 수에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참여해 준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3주간 연수생들이 배우고 익힌 한국어와 한 국문화, 그리고 연수 기간의 결심과 계획들을 잊지 않도록 수료식을 마친 후에도 한글학교를 열심히 다니는 등 연수생 스스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재일동포 청소년(초등) 대상 온라인 한국어 연수 올해 첫 실시 모국어 학습 동기 부여 및 정체성 형성 계기 마련 목적 진행 밴쿠버 중앙일보 YG 엔터와 함께 하는 2022 Vancouver Got Talent 재외동포재단, ‘2022 재일동포 청소년(초등) 온라인 한국어 연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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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8 종합 2022년 8월 20일 토요일 2022년 8월 15일 월요일20 제17645호 40판 오피니언 미국 버지니아에 사는 교포 김지선씨 는 최근 한국을 다녀온 뒤 오히려 “돈을 벌고 온 기분”이라고 했다. 지난해만 해 도 달러당 1000원 가까이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1300원을 넘었다. 10만원 어치 물건을 사도 예전엔 93달러 정도였던 게 이제는 77달러 정도라고 생각하니 지갑을 여는 마음이 훨씬 가  유럽을벼웠다. 다녀온 미국인도 마찬가지다. 달러보다 비싼 게 당연한 듯했던 유로 화 가치는 지난해부터 쭉쭉 떨어지더 니, 급기야 지난달 ‘1달러=1유로’가 됐 다. 달러와 유로화 가치가 같아진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나홀로 ‘달러 스마일’ 언제까지  그러자 유럽 여행을 가고 명품이나 고급 와인을 사는 미국인이 급증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보험사 알리안츠 가 지난 6월 펴낸 자료에 따르면 올해 유 럽 여행을 떠나는 미국인의 숫자는 지 난해보다 60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끝나가는 영향이 크겠지만, 유로화 대비 가치가 15%나 오른 ‘강달 러’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일부 부 유층 사이에선 프랑스에서 ‘저택 쇼핑’ 을 하는 것도 유행이라고 했다.  전 세계 경제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미국만 홀로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른바 ‘달러 스마일’ 현상 때문이다. 달 러는 세계 경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도, 미국 경제가 좋을 때도 강해진다는 것 으로, 모건 스탠리의 통화 전략담당이 던 스티븐 젠이 제시한 이론이다.  가로축을 미국 경제 상황, 세로축을 달러 가치로 했을 때, 경제가 매우 나쁜 상태에서 매우 좋은 때로 가는 동안 자 연스럽게 양쪽 입꼬리가 올라가는 모습 의 곡선을 그린다. 그래서 ‘달러 스마일’ 이란 이름을 붙였다. 실제 지난달 달러 인덱스(DXY)는 107까지 올랐다. 엔·유 로 등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해 달러가 얼마나 센지 나타내는 지수인데, 20년 만에  강달러최고치였다.현상의 이유로 대부분 경제 학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 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꼽는 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그렇지 않아도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미국 채권 금리 까지 오르니 전 세계 돈이 몰리는 것이 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으로 천연가스값이 치솟고 유럽 경제 가 타격을 받아 상대적으로 미국 경제 가 건전해 보이게 된 것 역시 강달러에 한몫했다”고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경제학)는 분석한다.  하지만 ‘스마일’하는 달러와 달리 세 계 경제에는 웃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 지고 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다른 나라들은 달러로 진 빚을 갚고 수입한 물건의 대금을 지급하는 데 더 많은 자 국 통화를 동원할 수밖에 없게 됐기 때 문”(다우다 셈베네 전 국제통화기금 국  특히장)이다.대외의존도가 높고 자국 통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진 개발도상국은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지난 5월 달러 가 바닥난 상황에서 부채 상환 시기까 지 닥쳐 결국 국가 부도를 피하지 못한 스리랑카가 대표적이다.  한국 역시 강달러에 타격이 불가피하 다. 가뜩이나 물가가 치솟는데 고환율 탓에 수입품 가격이 올라 인플레이션은 더 나빠질 수도 있다. 환율을 진정시키 기 위해 함께 올린 기준금리는 가계의 부채 부담을 키운다.  물론 수출기업 입장에선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더 싸게 미국 시장에 물건 을 내다 팔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높이 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 그래서 현재 한 국의 경제 체력이나 외화보유액, 성장률 등으로 볼 때 아직은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상하긴 이르다는 전망도 있다. 김석원 한국은행 워싱턴주 재 소장은 “중요한 것은 한국 경제를 믿 지 못한 투자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느 냐 여부인데, 현재는 과거 위기 때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강달러 끝나도 문제  전문가들은 강달러 시대를 끝낼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일단 우크 라이나 전쟁의 종식이다. 러시아의 침공 으로 깊어진 에너지난이 해소되고, 유 럽 경제의 불확실성이 사라져 유로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달러화에 대한 인기가 식을 수 있다.  또 하나는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가던 미국 경제가 결국 침체로 돌 아서는 것이다. 많은 경제학자의 예상 대로 내년에 경기침체가 오면, 연준은 기준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다. 미국 내 자산이나 기업에 대한 매력을 잃은 해 외 투자자들의 돈이 빠져나가면서 자 연스럽게 달러 가치도 떨어지는 시나리  하지만오다. 너무 급격한 경기침체는 또 다른 충격을 가져올 거란 경고도 나온 다. 개도국 입장에선 그나마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 경제가 버티면서 수출하며 자신들도 버텼던 것인데, 미 국 경기침체로 이마저 막힐 수 있기 때 문이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신흥 시장 담당 매닉 너레인은 “(수출이라 는) 한 가닥 희망의 끈마저 사라지면서 시장에 더 큰 고통이 찾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인상, 에너지난에 달러 강세 미국인 명품구입, 해외여행 늘어 대외의존도 높은 개도국은 비상 수입가격 올라 인플레 자극 우려 김필규의 아하, 아메리카 워싱턴특파원 ‘달러 스마일’에 웃는 미국, 세계경제가 울상 짓는 이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해 지난달 20년만에 ‘1달러=1유로’ 시대를 맞았다. [로이터=연합뉴스]

전면광고A12 2022년 8월 20일 토요일

2022년 8월 20일 토요일 문화 훈을 얻지 못한 이유에 대해 필 감독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이 주목 받 기 원하는 존재로 길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지난달 22일 미국 개봉에 맞춰 공개된 현지 매체 ‘벌처’ 인터뷰에서 스티븐 연 은 영화 ‘구니스’(1985) ‘인디아나 존스: 미궁의 사원’(1984) 등 80년대 할리우드에 서 아시아계 아역 배우로 활약한 베트남 계 미국 배우 조너선 케 콴을 떠올렸다고 했다. 그 자신도 백인 중심의 미국 사회 에서 누군가 “야, ‘워킹데드’에 나오는 동 양인이야!”라고 외쳤을 때 “내 존재가 인 종으로 규정될 때 독특한 고립감을 느낀 다”면서 “누군가를 어떤 틀 안에 넣어 정 의하는 느낌, 그 비인간화의 깊은 외로움 속에 리키가 살아왔다고 봤다”고 말했다. 또 “리키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 는지 명확히 이해했는지 잘 모르겠다. 특 히 ‘SNL’(같은 코미디쇼)에서 그것을 패 러디했다는 게 얼마나 지독한 일이냐”며 “다른 사람들의 기대와 예상으로 만들어 진 삶을 살아가는 그 느낌은 지금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감정”이라고 지적했다. ‘놉’은 스펙터클의 함정을 지적하지만, 그 혹독한 교훈을 또 다른 스펙터클로 제 시한다는 점에서 모순적인 작품이기도 하 다. 이 작품의 제작비는 6800만 달러로, ‘ 겟 아웃’의 15배 규모다. 필 감독이 처음 SF 요소를 접목하며 잡은 목표점도 할리 우드 여름 블록버스터의 시초로 꼽히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죠스’(1975)다. ‘ 어스’에 이어 함께한 프로듀서 이안 쿠퍼 는 “조던 필은 ‘죠스’에서 사람들이 바다 를 두렵게 바라봤던 것처럼,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구름을 그렇게 봤으면 좋겠다 고 했다”고 전했다. 극중 ‘진 재킷’으로 불리는 괴비행체는 사흘째 움직이지 않는 뭉게구름 속에 숨 어있다가 후반부에야 전체 모습을 드러 낸다. 공학 교수의 감수를 거쳐 해파리, 새의 움직임과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 리온’을 참고한 외계생명체를 디자인하는 데 18개월이 걸렸다. ‘덩케르크’ ‘테넷’ 등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에 참여해 온 호이트 반 호이테마 촬영감독의 화면 도 몰입감을 더한다. 네 종류의 아이맥스 카메라로 영화의 40%를 촬영했다. 나원정 na.wonjeong@joongang.co.kr기자 외계 침공 다룬 SF 공포물‘놉’ 공포영화 거장 된 조던 필 감독 제작비 900억 들여 또 한번 도전 스티븐 연 “비인간화 외로움 느껴” 니엘 칼루야가 다시 조던 필과 뭉쳤다. 왜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생 명체를 길들여도 된다고 믿는 걸까. 애초 에 길들일 수 있다는 오만함은 어디서 나 오는 걸까. ‘고디의 집’ 참사의 순간, 백인 들의 쇼 비즈니스 무대에서 아시아계 아 역 배우 리키와 침팬지 배우는 구경거리 로 착취 당해왔다는 점에서 동등한 존재 처럼 다가온다. 이 악명 높은 사고로 배 우 경력이 단절된 리키가 제대로 된 교 ‘놉’의 괴비행체는 그 정체가 명확지 않은 스 펙터클로만 제시된다. [‘놉’ 예고편 캡처] 미국 뉴욕 태생의 코미디언 조던 필(43)은 5년 전 백인 여자친구의 부모 집에 인사 하러 간 흑인 청년이 섬뜩한 납치극에 휘 말리는 내용의 데뷔작 ‘겟 아웃’으로 공포 영화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필 감독은 ‘어 스’(2019)에선 지하세계에 숨어 살던 도플 갱어들의 지상세계 습격이란 내용으로 계 급 불평등을 다루면서 두 작품 만에 공포 영화의 ‘거장’ 반열에 우뚝 섰다. 상상을 뛰 어넘는 설정과 송곳 같은 사회 비판은 필 감독을 상징하는 인장이 됐다. 국내에서도 ‘조동필’이란 애칭과 함께 팬덤이 생겼다. 그런 필 감독이 신작 ‘놉(Nope)’(17일 개봉)에선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 (39)과 손잡고 외계인 지구 침공 영화에 도전했다. 이번에도 자신이 각본·연출·프 로듀서를 겸했다. 영화 제목은 “안돼!”란 의미다. 코 로나 시국으로 죽어가던 영화관을 살릴 스펙터클을 구상하던 그는 동 시에 “왜 우리는 이렇게 스펙터클에 집착하는가”란 질문에도 사로잡혔다 고 한다. 특히 유튜브·SNS를 통한 자 기 과시가 돈벌이로 연결되는 요즘엔 스 스로 스펙터클이 되려는 욕망이 일상 곳 곳에‘놉’에서넘친다.스티브 연이 연기한 ‘리키 주 프 박’은 이런 욕망을 체화한 듯한 인물 이다. 리키는 만년 조연만 하던 아역 배 우 시절에 당한 끔찍한 사고에서 살아남 은 ‘생존자’다. 인기 시트콤 ‘고디의 집’ 녹 화 도중 풍선 터지는 소리에 놀란 침팬 지 배우가 갑자기 맹수처럼 사람들을 공 격한다. 이 사건은 코미디쇼 ‘SNL(새터데 이 나이트 라이브)’ 등에서 패러디될 만 큼 유명해지고, 이는 어린 리키에게 잘못 된 계시로 각인된다. 어른이 돼 할리우드 외곽에서 아역 시 절 캐릭터 이름을 딴 놀이공원을 운영하 던 리키는 오랫동안 목말랐던 대중의 관 심을 다시금 사로잡을 기회를 잡는다. 언 젠가부터 산골짜기 뭉게구름 속에 숨어 초원의 말들을 사냥하는 괴비행체를 발 견하고 이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이웃 말 농장의 말 조련사 남매 OJ(다니엘 칼루야)와 에메랄드(케케 파 머)도 똑같이 한몫볼 생각을 한다. 동물 습성을 존중해온 OJ만이 이 모든 게 얼 마나 위험천만한 짓인지 점차 깨닫는다. “나쁜 기적이라는 것도 있을까?”라는 그 의 대사대로다. ‘겟 아웃’의 주연 배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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