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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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종합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사 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 융위기 이후에는 경험하지 못한 환율 이다. 또 코스피 지수는 2% 넘게, 코 스닥은 3% 가까이 하락했다. 추가로 냈기 때문이다. 최근 법원 판결 에 따라 “‘무효 비대위’가 임명한 ‘무효 직무대행’과 ‘무효 비대위원’이 당을 운 영할 권한이 없다”는 주장이다. 새 비 금융시장 뒤흔든 잭슨홀 후폭풍, 위기 확산 막아야 권성동 체제로는 사태 수습 안 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통화 긴축 발언이 한국 경 제를 뒤흔들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 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연준의 목표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 리는 것”이라며 “금리 인상을 멈출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통이 따르더라도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지난 주말 다우존스와 나스닥지수는 3% 이 상 폭락했다. 그 충격파는 어제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에 그대로 전파 됐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는 개장 직후 급락하기 시작해 직전 거래일 보다 19.10원 떨어진 1350.40원에 마감했다. 13년4개월 만에 최저치다. 국민의힘 내홍이 갈수록 태산이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자체가 문제 였다는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새 비대위를 꾸리기로 한 국민의힘 에서 어제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 이후 당 대표 직무대행을 한 그가 비대위 체제를 꾸 렸다가 사달이 났는데, 또 당의 키를 쥔 것이다. 만약 새 비대위가 생 기면 신임 비대위원장도 그가 정한다. 이쯤 되면 ‘도로 권성동, 기승전 권성동’이란 표현마저 부족할 지경이다. 그나마 새 비대위는 실현 가능성마저 불투명해졌다. 이 전 대표 측 이 어제 비대위 활동 중단을 위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지난 7월 한꺼번에 0.5%포인트 금리를 올린 빅스텝이 포함돼 있다. 네 차례 금리 인상을 통해 한국의 기준금리가 지난 25일부터 미국과 같아졌지만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을 분명히 공언한 만 큼 한·미 기준금리가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은 올해 들어 한꺼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두 차례나 단행했다.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으로 볼 때 연준은 9월 21일 연 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다시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것 으로 보인다. 한은도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창용 총재는 현 재 2.5%인 기준금리를 연내 3%까지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감추 윤석열 대통령의 요청으로 6월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김태흠 충남 지사도 “사태 수습 후에 거취를 정하겠다는 것은 후안무치”라며 “ 원내대표만 사퇴하면 되는데 멀쩡한 당헌·당규 개정이니 헛소리만 하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권성동 체제로는 집권여당이 처한 작금의 사태를 수습할 수 없 다. 권 원내대표는 이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합의에 이어 9급 공무원 발언, 윤 대통령과의 문자 노출 등 리더십 위기를 반복해 왔다. 여당 지지층 가운데서도 사퇴 목소리가 나온 지 오 래다. 국민의힘은 사법부 결정에 반하는 새 비대위 추진을 중단하 파월 “물가 잡을 때까지 금리 올린다” 충격파 한은 추가 금리 인상 불가피  주가·환율 출렁 “새 비대위 구성 후 거취 결정” 시간 벌기 사퇴 후 새 지도부 구성하고 새 출발 해야 문제는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한동안 지속할 공산이 크다는 점이 다.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언론 인터뷰 에서 추가 빅스텝 가능성에 대해 “국내 물가 상승률이 5%를 크게 웃 돌 경우 파월 의장처럼 한은도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 고 밝혔다. 다만 이 총재는 “데이터의 불확실성으로 미리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빅스텝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금융시 장에서는 추가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은은 지난 25일 사상 처음으로 네 번 연속 금리를 올렸다. 여기에는 대위를 꾸리려면 전국위원회 의결이 필요하지만, 서병수 전국위 의장 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제 꼼수를 동원하는 무리한 시 도를 그만해야 한다. 석 달 가까이 이어지는 여당 내분의 중심에 권 원내대표가 있다. 새 비대위를 꾸리기로 한 의총 이후 사퇴 요구가 쏟아졌지만, 그는 어제 비대위 회의에서 “제 거취는 새 비대위 구성 후 스스로 결정하겠다” 며 거부했다. 시간을 벌어 소나기를 피해 보겠다는 꼼수로 보인다. 안 철수·최재형 의원과 당 중진들이 권 원내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지 않고 근본적인있다.문제는 물가다. 미국의 7 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5%에 달 한다. 파월 의장의 다짐처럼 미국은 물가가 잡힐 때까지 금리 인상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 여파로 한국은 개방경제 체제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 다. 세계 10위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치솟자 원유와 원자 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 상반기 무역적자는 벌써 100억 달 러를 넘어섰다. 윤석열 정부는 금융시장 불안이 외환위기로 확 산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에 나서야 한다. 내년까지 계속될 것 으로 보이는 이번 금리 인상 행진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고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 권 원내대표 가 스스로 물러나고, 당은 서둘러 원내 대표를 선출해 새로운 당 지도부를 국 민에게 선보여야 한다. ` 윤 대통령이 어제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 “의원과 당원들이 중지 를 모아 내린 결론이면 존중하는 게 맞다”고 말한 것은 부적절하 다. 새 비대위를 추진키로 한 꼼수를 두둔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권 원내대표 등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감싸고 돌 경 우 책임을 묻는 국민의 시선은 윤 대통령을 향할 가능성이 있다. “ 비대위 탄생은 윤 대통령의 문자 때문이었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며 배후에서 당을 컨트롤하는 것은 정직하지도, 당당하지도 못한 처 신”(유승민 전 의원)이란 반응이 이미 나오고 있지 않나. New WashingtonChicagoYork DC San SeattleFrancisco SanTexasAtlantaMontgomeryDiegoLosSeoulAngelesVancouverToronto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대표전화 : 604-544-5155 오늘(화) 수 요일 목 요일 금 31°/18°요일 맑음 28°/18° 30°29°/16° /18° 밴쿠버 날씨

A3종합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한국 입국 시 세관신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해외여행 후 세관신고, 모바일로 하면 참 편해요! 앱으로도, 웹에서도 가능 합니다. ◆ 세줄 요약, 장점 3가지 장점1 : 종이신고서 안 써도 됨 장점2 : 세관직원에게 제출하지 않 아도장점3됨 : 빠름 ◆ 여행자 세관신고 앱의 특징 5가지 1. 우리나라 입국 전 해외에서도 언제 든지 신고 가능 -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비행기 내 에서도 사용 가능 2. 여권 촬영 한 번으로 여권번호, 생 년월일 등 개인 정보 자동 입력 - 다음 입국 시 재입력 불필요 3. 면세범위 초과 물품 예상 납부세 액 미리 계산 가능 - 단, 정확한 세액은 세관직원의 현 품 검사 이후 확정 - 납부세액은 입국 일자의 과세 환율 및 추가 반입 물품 여부에 따라 변동 4. 앱 설치 없이 인터넷 웹으로 신 고5.가능영어·중국어 일본어 버전 있음 - 단, 신고서 작성은 영어 또는 한 글로만 가능 ◆ 모바일 세관신고, 무엇으로 할까? · 앱으로 하기 - 출국 전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든 작성할 수 있음 · 웹에서 하기 - 어플을 설치하지 않아도 웹페이지 에서 신고 가능! ◆ 모바일 세관신고, 이렇게 하세요! · 앱으로 할 때 여행자 세관신고 앱 실행 → 내 정보 입력하기 → 세관신고내용 입력 → QR 코드 발급 → 자동 심사대*에서 스캔 · 웹에서 할 때 여행자 세관신고 페이지 접속 → 내 정보 입력하기 → 세관신고내용 입력 → QR코드 발급 → 자동 심사대*에서 스캔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16개), 김 포공항(5개) 내 입국장에 총 21개 설치 전용통로로 편리하게, 빠르게, 비대 면으로!신고서 제출을 위해 줄 설 필요 없어요! 자동 심사대로 신속한 입국! (출처=정책브리핑의 카드/한컷) 11개국 공연 박물관 방송 영화 문학 출판, 미술 등, 문화예술 분야 주요 인 사 13명이 한국을 방문해 국내 기관과 교류하고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명순, 이하 해문홍(KOCIS)]은 대한민국의 문화적 매력을 알리고 문화예술 분야 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전 세계 문 화예술계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초청 밴쿠버총영사관이 민원실을 늘리고, 불 필요하게 큰 총영사 사무실 등을 축소 하기 위한 공사를 위해 공개입찰을 실 시한다. 캐나다 등 11개국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한국 직접 체험 밴쿠버총영사관 청사 내부 리모델링 및 철거 입찰 사업(K-Fellowship)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캐나다에서는 토론토에 위치한 하버프론트 센터의 나탈리 봉쥬르 공 연예술 디렉터가 포함된다 하버프론트 센터는 1972년 설립됐고 1991년 비영리 단체로 전환, 현대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다수 아티스트와 아 트 커뮤니티 지원하고 있다 연극, 무 용 문학 음악 영화 시각예술 공예 등 분야에서 매년 4000개 이상의 행사 밴쿠버총영사관은 총영사관(1090 West Georgia St, 16층) 전체 내부 인 테리어 시공 및 임시 공간 설치 및 철 거 계약을 위한 입찰을 오는 31일(수)부 개최하고 있다 봉쥬르 디렉터는 컨설팅 프로듀서 출신으로 2017년부터 하버프론트센터 에서 공연예술 디렉터로 근무 중이다 이외에 주요 초청자를 보면, 독일 훔 볼트포럼 재단 이사장 하르트무트 도 게로, 헝가리 민속예술인협회 회장 가 브리엘라 이쟈르토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박물관 부관장 쿨라이샤 악타 예바를 비롯해 튀르키예 미국 프랑 스, 호주 등 11개국 13명이다 이처럼 문화예술계 전 분야에 걸쳐 대면 초 청을 재개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 터 9월 17일(수)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1차 계약 추정가격은 부가세 포 함해 48만 7191달러이다. 현재 리모델 링 사업의 총 사업비는 82만 216달러이 다. 1차와 2차로 나누어 계약과 공사를 진행하는데, 2차는 33만 7191달러이다. 사업기간은 각 계약일로부터 180일이 이다 그동안은 현대 미술과 문학 등 특정 문화예술 분야를 지정해 초청사 업을 진행하거나 코로나 확산을 방지 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 등으로 운영 해왔다해문홍은 초청자별 맞춤형으로 관 련 분야 국내 기관 주요 인사와의 면 담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단체 방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부산국제영 화제 등 분야별 각종 행사 참여 한국 문화 체험 등을 추진한다 이번 방문으로 국내 문화예술계 인 사들과의 다양한 교류 기회를 마련해 다. 계약일은 시청허가에 따라 변동 가 능하다.낙찰자 결정 방법은 공개 경쟁 입찰 방식이다. 입찰 기간은 8월 31일(수)부터 9월 7(수)일이다. 사전규격공개 8월 25일 (목)~30일(화)이다.입찰은온라인(vanacc@mofa.go.kr) 연계망을 강화하고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 으로 보인다 특히 해문홍은 초청 인사 들이 귀국한 후에도 현지 재외문화원 을 통해 한국 문화예술 정보를 제공하 는 등 계속 교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해문홍 정책 담당자는 “이번 초청사 업은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계 주요 인 사들에게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 지를 주고 문화교류 활성화와 문화예 술 분야에서의 협력 모델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으로 접수를 받는다. 현장설명은 개 별 전화 예약으로 실시하며, 문의사항 은 vanacc@mofa.go.kr 또는 604-6819581로 받는다. 관련 정보는 주밴쿠버총영사관 홈페 이지의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표영태 기자 토론토의 하버프론트 센터의 나탈리 봉쥬르 공연예술 디렉터 튀르키예와 미국에서는 각각 2명의 예술인 초청으로 총 13명 인테리어 시공 및 임시 공간 설치 및 철거 등 1차 48만 7191달러 입찰 기간은 8월 31일부터 9월 7일, 사전규격공개 8월 25~30일

전면광고A12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문화 1호 웹툰사 와이랩 만든 윤인완 일본 라인망가 CCO로 2년간 활동 “일본이 안주할 때 우린 해외 두드려 편집기술 등 자문해주며 변화 체감 K팝 기획사처럼 세계 인재 모을 것” 윤 작가는 와이랩이 수년 전부터 기 획·구상한 세계관인 ‘슈퍼스트링 유니 버스’의 서사를 본격적으로 펼치는 웹 툰 ‘슈퍼스트링’ 집필에 돌입했다. ‘슈퍼 스트링 유니버스’는 마블의 ‘어벤져스’ 처럼 와이랩의 인기 웹툰 속 슈퍼히어 로들을 하나의 커다란 서사로 연결하는 세계관이다. 내년에 한국·일본에서 동 시 연재될 ‘슈퍼스트링’은 그동안 각자 다른 작품에 존재했던 캐릭터들이 하나 로 모이는, 세계관 서사의 본편에 해당 하는뿐만작품이다.아니라 윤 작가는 한국 작가들 위주로 구성된 와이랩의 인력풀을 해 외로 넓히는 계획도 갖고 있다. 예컨대 프랑스 작가가 스토리를 쓰고, 한국 프 로듀서들이 이를 발전시켜 세계적으로 통할만한 작품을 완성하는 식이다. 윤 작가는 “일본 경험을 통해 작가의 국 적이 어디든, 어디에 살든 함께 일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SM·하이브 같은 기획사들이 글로벌 인재를 모아 아이돌로 데뷔시키는 것처 럼, 해외 작가들과 한국을 거점으로 웹 툰을 만들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이런 구상을 하게 된 건 국내 웹툰계의 창의적 에너지가 경직돼간다 는 우려 때문이었다. 윤 작가는 “어느 순간부터 한국에서는 인기 있는 2~3 개 장르에만 작가들이 모여들었고, 새 로운 시도를 주저하는 경향이 생겼다. 와이랩도 그런 획일화에 일조했다는 생 각도 든다”며 “글로벌 창작자들이 모 여서 작품을 만든다면 독자들에게 훨 씬 다양한 재미를 선보일 수 있을 것” 이라고 했다. 이런 ‘글로벌 확장’ 전략은 ‘슈퍼스트 링 유니버스’ 등 와이랩 세계관들의 확 장과도 연결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 각이다. “프랑스에 있는 주인공이 (기존 와이랩 웹툰인) ‘부활남’의 주인공 석환 과 콜라보하는 이야기를 만들 수도 있 죠. 슈퍼스트링 유니버스 내에서 미국 이나 프랑스를 무대로 하는 얘기가 나 올 수도 있고요.” 윤 작가는 최종 목표를 묻자 “‘미국 에 마블·DC가 있다면, 아시아에는 와 이랩이 있다’는 말을 듣도록 회사를 키 우는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의 슈퍼히 어로 세계관과 달리 와이랩의 세계관에 는 윤회 사상 등 동양적 사상이 가미된 게 매력으로 꼽힌다. 그는 “2000년대 초만 해도 우리가 서 양 문화를 동경했다면, 이제는 트렌드 의 축이 동양으로 바뀌면서 거꾸로 우 리 만화들이 서양 사람들 눈에 신선하 고 흥미롭게 비치는 게 아닐까 싶다”며 “마블·DC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사 가 못 될 것도 없다는 생각이 최근 든 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수현 nam.soohyoun@joongang.co.kr기자 “다른 나라에서 다 통해도, 출판 만화 시장이 강한 일본에서만큼은 웹툰이 안 통할 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순식간에 흐름이 바뀌어서 이젠 한국 웹툰이 일 본 만화 생태계를 파괴하는 측면까지 있 습니다.”국내최초 웹툰 제작사 와이랩(YLAB) 의 창립자 윤인완 작가의 말이다. 1996 년 만화 ‘데자부-봄’으로 데뷔한 이후 ‘ 아일랜드’ ‘신 암행어사’ 등의 흥행작을 만든 윤 작가는 웹툰이 인기를 끌자 웹 툰 기획으로 무대를 넓혔다. 2020년 7월 부터 지난달까지는 네이버의 일본 웹툰 서비스인 라인망가에서 CCO(크리에이티 브 최고 책임자)로 활동했다. 2년간의 일 본 근무를 마치고 와이랩으로 돌아온 그 를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와이랩 사옥 에서세계만났다.만화시장에서 일본이 절대 강자 였던 시절부터 만화계에서 일해 온 윤 작 가는 “일본에서도 웹툰 붐이 일고 있다” 고 최근 흐름을 요약했다. 그가 라인망가 CCO로 재직하며 주로 담당한 일도 일본 만화 출판물들을 바탕으로 웹툰을 만드 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었다. 과거 일 본에서도 만화를 연재한 경험이 있는 윤 작가는 “옛날에 저한테 편집 기술이나 작품 기획 방향을 알려주던 일본 편집자 들이 이제 거꾸로 웹툰을 어떻게 잘 만 들 수 있을지 저에게 자문을 구할 때 변 화를 체감했다”며 “6개월, 아니 매달 시 장 흐름이 확확 바뀌는 게 느껴질 정도” 라고일본말했다.만화 앱 시장에서는 네이버의 라인망가와 카카오의 픽코마가 일본 앱 들을 제치고 이용률 1·2위를 차지하고 있고, 두 업체의 연간 거래액 실적도 매 년 상승세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만화는 일본의 주특기’라는 상식이 라 이벌 한국에 의해 뒤집히고 있다”고 지 난 22일 보도하기도 했다. 윤 작가는 이런 변화가 가능했던 이 유에 대해 “훌륭한 작가들이 있었기 때 문이기도 하지만, IT 기업들이 공격적 으로 세계 시장을 두드렸기 때문”이라 고 분석했다. “좋은 작품을 글로벌 독 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파하려고 노력 했느냐 안 했느냐, 그게 한국 웹툰과 일 본 만화시장의 가장 큰 차이”라는 것 이다. “‘오징어 게임’ 같은 드라마도 작 품 자체로 좋지만, 넷플릭스라는 매체 를 통해 세계적으로 더 유명해졌잖아 요. 마찬가지로, 일본 만화계가 정체된 사이 한국 기업들이 웹툰을 세계적으 로 노출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결 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망가 영원할 줄 알았던 일본서도 K웹툰 바람” 2년간 라인망가 CCO로 재직 후 자신이 창립한 와이랩에 복귀한 윤인완 작가는 “한국 웹툰이 일본 만화계 변화를 촉진시켰다”고 했다. 장진영 기자 윤인완 작가가 집필 중인 웹툰 ‘슈퍼스트링’( 사진)은 와이랩의 인기 웹툰 캐릭터들을 통합 한 세계관을 펼쳐낼 예정이다. [사진 와이랩]

B3종합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제17653호 40판 2022년 8월 25일 목요일 B7 “주변에서 제일 많이 들었던 얘기가 ‘너 무 비효율적으로 일한다’는 거였어요. 그 냥 찍어서 쌓아두고 있으니까 ‘이게 쓰이 긴 하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는데, 저 자 신도 답을 알 수가 없었죠. 그렇지만 참 고 또 참으니까 결국 각본 없는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 18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녹턴’ 을 만든 정관조 감독의 말이다. 정 감독 은 2008년부터 무려 11년 동안 음악적 재 능은 뛰어나지만,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은성호(38)씨와 그의 가족을 촬영해 작 품을 완성했다. 2019년 제작을 마쳤고 2020년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최우 수 다큐멘터리 영화상을 받았지만 코로 나19 때문에 국내 개봉은 최근에야 이뤄 졌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 서 성호씨와 어머니 손민서(65)씨, 그리 고 두 사람을 오랜 시간 지켜본 정 감독 을 함께  ‘녹턴’은만났다.피아노와 클라리넷 연주에 능하지만, 머리도 혼자 감지 못할 정도 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성호씨와 그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어머니 손씨, 그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비장애인 동 생 건기(32)씨의 일상을 담았다. 온종일 형에게만 매달리는 엄마의 모습에 서운 함과 답답함을 느끼는 건기씨의 시선도 여과없이 담았다. 이 점에서 자폐인을 다룬 기존 서사들과 차별화했다.  형 못지않게 음악에 흥미가 있었지 만, 결국 이를 포기해야 했던 건기씨는 형을 함께 보살피길 기대하는 엄마를 향해 “형한테 쏟은 정성을 나한테 쏟았 으면 어땠을까”라며 “가족은 가족, 내 인생은 내 인생”이라고 선을 긋는다. 드 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 가 대변할 수 없었던 수많은 장애인과 그들 가족의 삶이 도도하게 존재함을 이 다큐는 보여준다.  이들의 기나긴 동행은 2008년 정 감독 이 방송 다큐 촬영차 성호씨를 찾으면 서 시작됐다. 두 달에 한 편씩 휴먼 다큐 를 찍던 정 감독은 유독 성호씨에게 “맑 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제가 성호의 ‘우주 최강 팬’이었어요. 그의 음악을 듣 고 있으면 무한히 마음이 비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그 매력을 사람들이 좀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인연은 방송 촬영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정 감독은 성호씨 가족과 연락 을 이어가다 2013년 이들을 다시 카메 라에 담기 시작했다. 처음 만났을 때 고교생이던 건기씨는 성인이 됐고, 손씨의 머리는 하얗게 세 기 시작한 때였다. 건기씨가 형에게 ‘올 인’하는 엄마의 정성이 “부질없다”며 집 을 나가 방황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그때도 뚜렷한 목표는 없었고, 그저 제가 성호·건기를 워낙 좋아하니까 가 끔 촬영하면서 같이 시간을 보내면 좋 겠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찍다 보 니 ‘2008년부터 영상이 있으니, 그 세월 을 담으면 좋은 다큐가 되지 않을까’라 는 생각이 들었죠.”(정 감독)  정 감독은 어떤 정해진 틀도 없이 그 저 이들 가족 옆에서 오랜 시간 묵묵히 카메라를 들었다. 손씨조차 “이게 언젠 가 작품이 되리라고 상상할 수 없었다” 고 했을 정도다. 정 감독은 “그렇게 찍는 게 다큐의 숙명이자 본질”이라며 “우리 인생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 가다가 무언가가 나오는 것처럼, 다큐도 그저 차곡차곡 기록해 놓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녹턴’은 내내 갈등하던 형제가 처음으 로 엄마 없이 떠난 러시아 공연에서 음악 을 매개로 서로 통하는 찰나의 순간을 비 추면서 막을 내린다. 다큐는 이를 완전 한 화해로 표현하진 않지만, 형제가 공존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한 줄기 희망을 보 여준다. 정 감독은 “이 갈등이 언젠가 해 결될 거라는, 어떤 조그만 틈이라도 서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걸 확신하고 있었 다”며 “엄마는 몰랐지만, 건기씨는 엄마 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으로 가득한 사람 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호씨도 동생 에 대해 “(건기가) 옛날에는 사춘기라 그 랬다. 지금은 예뻐졌다”며 “러시아에서 도와준 고마운 동생”이라고 말했다.  손씨는 “성호는 친구가 한 명도 없고 지하철에선 사람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 선을 받지만, 무대에선 연주복을 입고 박수를 받으면서 자기 존재를 나타내는 느낌”이라며 “이 다큐로 성호가 음악 하 는 친구라는 게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 했다. 정 감독은 “어두운 밤하늘에 ‘음 악’이라는 별 하나를 보면서 긴 세월을 헤쳐 온 성호 어머니를 보면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많이 배웠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턴’은 내가 가는 길에 가이드 역할을 해준 작품으로 이를 바탕으로 좀 더 좋은 다큐를 만들고 싶 다”고 밝혔다.  남수현 nam.soohyoun@joongang.co.kr기자 다큐 영화 ‘녹턴’ 정관조 감독 음악 빼곤 일상생활 힘든 은성호씨 엄마·동생의 희생·공존, 현실 담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배웠다” 다큐 영화 ‘녹턴’의 주인공 은성호씨(가운데)와 어머니 손민서씨 (왼쪽), 이들을 11년간 촬영한 정관조 감독.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영화 ‘녹턴’은 자폐 장애가 있는 음악가 은성호 씨와 그의 가족을 담았다. [사진 시네마달] 우영우는 판타지일까  자폐 음악가 가족과 11년 동행

B9전면광고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B10 종합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2022년 8월 27일~28일 17 제803호 40판 WIDE SHOT 위로미소의전1400년 자나란히점이두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남짓의1m제작된6~7세기에공간에넓은132평)439㎡(약리하고있다.왼쪽무릎위에오른쪽다리를걸치고오른쪽손가락을살짝뺨에댄채깊은생각에잠긴 조아스라한벽,바닥과기울어진미세하게공간은전시위치한끝에진입로어두운마주한다.사유와넘어온시간을년의1400여관람객은앞에서미소오묘한신비롭고듯머금은감정을모든인간의모습이다. 평균하루이래12일11월지난해시작된전시가모습이다.방’‘사유의위치한상설전시관에2층국립중앙박물관용산서울설계되었다.있도록수몰입할직관적으로않고의존하지설명에등천장설치된명이 어떨까.것은달래보는잠시이곳에서마음을몸과지친무더위로장마와올여름,않은남지얼마다녀갔다.이곳을관람객이넘는명40만누적7000명, 사진·글= 최영재 choi.yeongjae@joongang.co.kr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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