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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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45호 2021년 8월 14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산불 연기 마침내 메트로밴쿠버 도착...공기의 질 최악

코로나19, 산불 연기 이어 다시 이상 고온...죽어라 죽어라 하네 연방기상청, 메트로밴쿠버 전역 고온 경보 일요일인 15일 오전까지 이어진다는 예보

프레이저벨리 10단계 중 10 써리-랭리 8, 트라이시티 3 언제 끝날 지 몰라 더 답답 BC주의 산불로 인한 연기가 마침내 메트 로밴쿠버 지역을 덮치면서 공기의 질이 최 악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BC주정부의 공기의 질 건 강 지수 지도(Current air quality data map - Air Quality Health Index) 상에 서 동부 프레이저밸리가 10단계 중 최악인 10, 써리와 랭리가 8단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리치몬드와 델타 지역이 5, 중앙 프레이저밸리가 4, 트라이시티와 메이플 릿지 지역이 3단계 등이다. 밴쿠버와 노스 밴쿠버, 웨스트밴쿠버는 2단계로 가장 안 정된 모습이다.

산불이 심각한 캠룹스 등 BC동남부 지 역과 같은 수준이다. 13일에 들어서면서 현재 메트로밴쿠버 동부 지역은 연기로 하늘이 뿌옇고 타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메트로밴쿠버의 21개 지자체 연합인 메 트로밴쿠버도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쪽 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산불 연기를 프레 이저 밸리와 메트로밴쿠버로 몰고 와 향 후 며칠간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의 질이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지표 면 오존량도 늘어나 숨쉬기에 최악의 상 태가 됐다. 이렇게 공기의 질도 안 좋은 상태에서 이상 고온 날씨도 15일까지 이어진다는 연 방 기상청 예보로 창문 열어 놓는 등 환 기를 시킬 수 없어 이중, 삼중고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렇게 메트로밴쿠버 등 BC주 남서 해안 지역을 산불 연기가 몰려 오고 나면 언제 없어질 지 모른다는 점이 또 다 른 문제이다. BC주 정부나 메트로밴쿠버 연합체에서도 언제 이 연기가 없어질 지 에 대해 전혀 예측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서풍이 불어 연기 유입을 막거나 강한 동풍이 불어 태평양으로 연기를 쓸어가거 나, 많은 비가 오는 등 자연현상이 유리하 게 바뀌기 전까지 길게 한 달 가까이 이런 현상이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작년을 제외하고 최근 들어 매년 BC주 산불이 일어나고 나면 몇 주 동안 태양을 가릴 정도의 산불연기가 메트로밴쿠버 지 역을 재앙이 덮치는 현상이 연례 행사처 럼 이어져 왔다. 표영태 기자

기에 질식하겠는데, BC주 산불 언제 끝나나 한숨만 13일 기준 268개 산불 진행형 대피 명령 지역도 증가세 전환 13일 본격적으로 BC주 산불로 인한 연기 가 메트로밴쿠버 지역을 덮치면서 더 이 상 BC주 산불이 결국 메트로밴쿠버에 사 는 주민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BC주산불방재본부(BC Wildfire Service)의 13일 오전 현재 산불현황표에 따 르면, 총 268개의 산불이 현재 진행 중 이다.

이중 일주일 사이에 새로 발생한 산 불은 50건이고 지난 2일 사이에는 12건 이다. 지역별로 보면 메트로밴쿠버의 동쪽 편에 위치한 캠룹스와 사우스이스트 지 역에 집중되어 있다. 12일 오후 7시 기준으로 대피 명령이 내려진 곳은 총 56개로 전날보다 1곳이, 그리고 대피 경보가 내려진 곳도 108개 로 3개나 늘었다. 건조물 대상으로 대피 명령 건축물은 6237개로 전날보다 무려

1645개나 늘어났다. 6월 말 BC주가 연이어 캐나다 사상 최 고 온도를 갈아치우고 할 때에 정점에 달 했던 산불이 7월 말 비가 오는 등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제 다시 확산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된 인력은 모두 3793명이다. 이중 주 이외 지역에서 온 지원 인력은 411명, 항공 방재 공중과 지상 인력도 205명이다. 표영태 기자

메트로밴쿠버와 BC주 동남부 지역이 코 로나19 재확산과, 산불과 산불로 인한 연 기로 공기의 질 악화, 그리고 캐나다 기 후 사상 최고 기록 갱신을 하는 등 이상 기후에 따른 재앙이 겹쳐서 오고 있다. 연방기상청은 오는 15일 오전까지 메트 로밴쿠버 전지역에 이상 고온 경보를 발 령했다. 낮최고 기온이 29도에서 35도에 이른다고 예보했다. 40이 최고치인 불쾌 지수(Humidex values)도 30대 후반으로 높은 편이다. 기상청은 밤에 최저기온이 16도에서 19 로 내려가기 때문에 다소 완화 될 수 있 다고 전망했지만, 현재 메트로밴쿠버에 산불 연기로 덮여 있어 창문을 열 수 없어 에어컨이 없다면 아무 소용없어 보인다. 12일에는 핏 메도우에서 1990년에 세운 35.5도의 최고 기온을 깨는 37.9도를, 화 이트락에서도 1992년에 세웠던 최고 기온

30도를 깨는 37도를 각각 기록했다. 기상 청에 따르면 BC주에서 총 12개의 최고 기온이 갱신됐다. 기상청은 이상 고온과 함께 공기의 질 경보도 함께 내려 놓은 상태다. BC주와 미국 워싱턴 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연기가 유입되면서 공기의 질에 문제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공기의 질 경보는 향후 며칠간 지속된다고 전망했다. 이상 고온에 지표면에 오존량이 급증 하고, 연기에 의한 미립자 먼지까지 덮치 는 등 기후 변화 따른 각종 재앙이 겹쳐 서 오고 있는 셈이다. 특히 BC주의 코로나19 상황이 캠룹스 지역에서 최악의 상황을 보이면 센트럴 오카나간 지역에 강력한 사회봉쇄 조치 를 별도로 내려 놓은 상태이다. 그런데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해 인류 전체적으 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BC주의 산불 사태 도 이전과 달리 심각하지 않았으나, 다시 인간의 활동이 본격화 되면서 자연 재앙 이 다시 찾아온 셈이다. 표영태 기자

BC 일일 확진자 이제 700명 대 감염 환자 수도 4000명 대로 급증 수를 보건소 지역별로 보면 내륙보건소 2차 완료 접종률은 72%까지 증가 BC주의 코로나19 상황이 8월 들어 날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다. BC주보건당국이 13일 발표한 코로나19 보도자료에 따르면, 새 확진자가 무려 717 명이나 나왔다. 이번주 들어 월요일에 293명으로 시작 해, 화요일에 395명, 수요일과 목요일에 400명 대를 건너 뛰고 536명과 513명을 기록한 후 이제 700명 대로 올라 선 것 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5만 5079명을 기 록했다. 현재 감염 중인 환자는 전날의 3834명 에 비해 443명이나 증가한 총 4277명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환자는 82명이 었고, 이중 중증치료 환자는 39명이었다. 일일 확진자나 현재 감염 중인 환자

가 376명과 2446명으로 BC주 전체의 절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최악의 상태다. 이날 12세 이상의 1차 접종률은 82.4%, 그리고 2차 접종률은 72%를 기록했다. 캐나다 전체적으로 점차 확진자 수가 늘고 있지만, 12일 기준으로 BC주가 알 버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 오는 주가 됐다. BC주와 같은 공동 2위 는 캐나다의 최대 주인 온타리오주이다. 12일 기준으로 전국 일일 확진자는 2140명이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44만 7439명이다. 이날 전국적으로 4명의 사망 자가 나와 총 2만 6692명이 캐나다에서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처럼 연방차원에서도 상황이 점차 악화되자, 연방정부가 9월까지 모든 공 무원에게 의무적으로 백신 접종을 맞도 록 지시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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