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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4호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올 상반기 새 한인 영주권자는 3040명 작년 상반기 1830명보다 210명 늘어 캐나다 전체로 작년 동기 대비 1.4배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제대로 영주권 업무에 차질을 빚었던 캐나다가 올해 상 반기에 작년보다는 크게 새 영주권자가 늘었지만, 예년보다는 아직 부족한 숫 자를 보였다.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가 최 근 발표한 새 영주권자 관련 통계에 따 르면, 상반기의 새 캐나다 영주권자는 14만 4715명이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로 상반기에 10만 3210명만이 영주권자 가 됐다. 작년 동기대비해서 올 6월까지 영주권 자가 약 1.4배 늘어났지만 2019년 상반 기의 16만 235명, 2018년도에 16만 7685 명에 비해 아직 정상회복을 했다고 보 기 힘들다. 1분기에는 1380명, 그리고 2분기에는 1660명으로 올 6월까지 새 한인 영주권 자는 총 3040명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1
분기에 1145명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방 이민부의 업무가 마비되거나 제한적으 로 운영되기 시작한 2분기에는 685명으 로 크게 줄어들었다. 북한 국적 새 영주권자도 10명인 것으 로 통계에 잡혔다. 작년에는 20명이었다. 영주권자의 주요 유입국 중 한국은 9 위를 차지했다. 10위권 국가를 보면 3만 9300명의 인 도가 1위, 1만 2655명의 중국이 2위, 그 리고 7030명의 나이지리아가 3위를 차지 했다. 이어 프랑스, 필리핀, 미국, 브라 질, 이란에 이어 한국, 그리고 10위에 파 키스탄이 자라잡았다. 아프카니스탄은 1015명으로 2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에 대규모로 캐나 다에 협조를 했던 아프카니스탄인을 받 아 들임으로써 조만간 10위권 안까지 진 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주별 새 영주권자 수를 보면 BC주 는 2만 2990이었다. 전체 새 영주권자 중 15.9%가 BC주를 선택한 것이다. 표영태 기자
BC주 이름과 주깃발의 영국 상징 그대로 좋아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면서 BC 산불 233건 메트로밴쿠버에 본격적인 우기철을 예견하는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BC 주 산불 건 수는 233건을 기록했다. 2일 사이에 1건이 새로 추가가 됐으며, 일주일 사이에는 2건에 불과했다. 점차 산불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실 감할 수 있다. 특히 통제불가능한 산불은 19.7%에 불과하고, 진화 중인 산불이 38.6%로, 통제 하의 산불이 33.9% 등 대부분이 이제 곧 꺼질 것으 로 보인다. 현재 통제 불가능 지역으로 구분되는 스카하 크릭의 산불은 73헥타르에 걸쳐 진행 중이다. (사진=BC산불방제본부 SNS)
날씨가 선선해 지니 다시 총격전? 29일만 BC주 전역에 3건 발생 1명이 총격으로 사망, 1명 부상
BC주민은 현재의 주 명이나 주 깃발에 녹아 있는 영국의 잔재에 대해 별로 거 부감이 없다는 최신 조사결과가 나왔다. Research Co.가 30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British Columbia)' 주 이름에 대해 67%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연령별로는 55세 이상이 76%로 나이가 들수록 더 문제의식이 없었다. 지역별로 메트로밴쿠버는 66%로 중간 정도였으며, 북부지역이 53%로 가장 낮았고, 남부지 역이 78%로 가장 높았다. 영국을 뜻하는 브리티시가 마음에 들 지 않는다는 대답은 15%였다. 또 현 아 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컬럼 부스Christopher Columbus)와 유럽 식 민지를 의미하는 뜻이 중의적으로 쓰이
는 컬럼비아에 대해서 8%만이 거슬린다 고 대답을 했다. 또 원주민에 대한 인식이 반영되지 못 했다는 의견이 18%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무 문제 없다라는 대답이 67%로 가장 많았다. 원주민을 인정하는 이름으로 주명을 바 꾸자는 의견에 대해 60%가 반대를 했다. 찬성은 고작 26%에 불과했다. 또 BC주 기에 있는 영국 국기인 유니 온 잭(Union Jack)을 삭제해야 한다는 의 견에 대해서도 49%가 반대를 했다. 30% 가 반대를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BC 주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 오차는 +/- 3.5% 포인트였다. 표영태 기자
표영태 기자
써리 패스트푸드점 주차장서도 올해 상반기에 범죄 조직간 서로 죽고 죽이는 총격전이 메트로밴쿠버를 비롯해 BC전역을 넘어 알버타주까지 확대 됐다 가 여름 기간 중 잠잠했었는데 최근 다시 총격 사건이 빈번해지고 있다. 써리RCMP는 지난 29일 밤에 월리 지 역의 한 패스트푸드 음식점 주차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39분 96에비뉴 12900블로에 있는 패스트푸드 식당 주차 장에서 총격이 있었다는 여러 신고를 받 았다. 시민 신고에 따르면 두 개의 남성 그 룹들 간에 처음에는 언쟁이 벌어졌고, 점 차 분위기가 격해지면서 최후가스를 뿌리
고 나중에는 총까지 발사됐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들 은 모두 현장에서 각자 달아나고 없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상자나 총상 피해자가 발생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써리RCMP는 604599-0502, 또는 익명을 원할 경우 Crime Stoppers의 1-800-222-8477 이나 www. solvecrime.ca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 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 오전 3시 30분에 는 148번 스트리트 9100블로그이 한 주 택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총상 을 입은 35세 남성을 발견하고 인근 병원 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남성은 생명에 지 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건이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범죄 조직간 전쟁과는 상관이 없는 사건 으로 보고 있다. 또 포트 알버니에서도 같은 날 총격이 벌어져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이 서로 아는 사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메트로밴쿠버에서는 범죄 조 직끼리 전쟁이 벌어져 서로 총격 사망을 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이에 따라 BC 주의 각 자치시 경찰과 주 RCMP 본부가 합동으로 범죄조직 대응 특별 경찰대를 출범 시켰다. 그리고 주요 도심지역을 순 찰하며 총격 사건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 한 조치에 들어갔다. 그러자 여름이 본격화 되면서 총격 사 건이 크게 줄어들었었다. 하지만 이번처 럼 총격 사건이 가을이 되자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고 있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사 설 북한은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즉각 중단하라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해 한반도 평화에 또다시 먹구름을
은 통신선을 다시 폐쇄했다. 북한은 핵시설 재가동을 감춘 채 우리
드리우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해 공개된 재가동 중인
를 속인 것이고, 우리는 알고도 북한의 ‘거짓 평화’를 믿어준 꼴이다.
북한 핵시설은 영변 핵단지에 위치한 5㎿급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은 단순히 미국 압박용만은 아니다. 우라늄
실이다. 지난 7월부터 다시 가동한 이 원자로는 핵무기 재료인 플루
에 더해 플루토늄 핵무기를 추가로 생산하려는 것이다. 플루토늄탄
토늄을 생산한다. 지난 2월부터 가동했다는 방사화학실험실은 원자
은 수소탄의 1단계 폭발용으로 활용된다. 북한이 수소탄을 본격적
로에서 배출한 사용 후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재처리 공
으로 생산하려는 게 아닌지 그 의도가 의심된다. 북한은 핵무기를
장이다. 이 외에도 평북 평산의 우라늄광산에서 활동 징후가 포착
현재 최대 100발, 5∼6년 뒤엔 200발까지 보유할 것으로 분석된다
돼 북한이 핵연료를 지속 생산하고 있는
(미 RAND 연구소). 한반도와 동
것으로 판단된다. IAEA의 9월 보고서에
핵시설 가동 중 남북통신선 복원
북아, 나아가 전 세계 평화에 엄청
담길 북한의 핵 활동이 사실이라면 북한
비핵화와 대화만이 북한의 살길
난 위협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북
은 핵무기 생산을 재개한 것이다. 북한이
핵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비하지 않
2018년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한반도 평화’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셈이다.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고 북한에 평화를 구걸하려는 게 아닌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북한의 앞날은 더 심각하다. 경제와 식량, 보건이 최악에 놓인 북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지난 7월 말 평화의 손짓인 양 남북 통신선
한은 자력 갱생으로 버티겠다지만, 유엔의 대북제재가 해제되지 않
을 복원하는 기만전술을 썼다. 우리 정부도 당시 영변 핵시설 징후
는 한 희망이 없다. 이번 영변 핵시설 재가동으로 인해 유엔 제
를 포착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북한이 마음을 바꿔 남북관계
재 완화는 물 건너갔다. 오로지 핵무기에 의존해선 북한 주민의 삶
를 개선할 의지라도 있는 것처럼 반겼다. 그 결과 지난주 종료한 한·
이 개선되지 않는다. 북한이 내부 단속에 집중하고 있지만 현 북
미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훈련이 갑자기 축소되면서 한국
한 정권이 지속하리라는 보장도 없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포기
측 훈련 요원 일부가 빠져나가자 미군 측은 당혹스러워 했다고 한
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 핵시설 재가동은 즉각 중지해야 한다. 한
다. 유사시에 대비해 정부의 행정체제를 전시체제로 전환하는 을지
반도 비핵화와 이를 위한 대화만이 북한의 살길이라는 점을 잊지
연습은 아예 하지도 않았다. 한·미가 연합훈련을 축소했는데도 북한
말기 바란다.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전자발찌범 뒷북만 친 얼빠진 법무부와 경찰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가 이틀 만에 경찰에
시·8시·10시 등 세 차례나 강씨 집 주변 수색 및 주민 탐문을 하고
자수한 전과 14범의 강모씨가 도주 전후 여성 2명을 살해하는 충격
도 정작 내부 수색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엔 하루 전 살해된
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특수강제추행 등으로 15년여를 복역하고 지
첫 번째 피해자의 시신이 집 안에 유기돼 있을 때였다.
난 5월 천안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3개월 만의 재범이다. 전자발찌
애초에 법무부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는 사실만 경찰에 통
부착자를 관리·통제하는 법무부 보호관찰소와 신병 확보와 수사를
보했을 뿐 범죄 전력은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것도 문제다. 법무부
담당하는 경찰은 강씨가 전자발찌를 끊은 뒤 10개 보호관찰소, 8개
가 어제 내놓은 ‘전자발찌 착용자의 재범 방지’ 대책 중 경찰과 공유
경찰서를 동원해 38시간여 동안 추적했지만 뒷북만 쳤다. 전자발찌
하는 정보 범위를 넓히고 위치정보를 공동 모니터링하는 방안을 추
관리와 사후 대처에 큰 구멍이 뚫려 있
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은 그
음이 드러났다. 한 달 전 박범계 법무부
전과 14범 절단·도주 전후 2명 살해 충격
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훼손 예방을
장관이 우리의 법무부 전자감독시스템이
박범계 세계 최고 무색, 근본 대책 필요
위해 더 견고한 재질로 전자발찌를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화자찬했던 게
제작하겠다는 내용은 근원적 처방
무색해졌다. 강씨가 서울 송파구 집에서 여성 한 명을 살해한 뒤 신
이 아니다. 아무리 대책을 내놔도 전자발찌를 찬 범죄자들이 집이
천동 거리에서 전자장치를 끊고 사라진 시각은 27일 오후 5시30분
나 근처에서 하는 일을 속속들이 감시하기는 불가능하다. 사각지대
쯤. 이후 도주 중 지인 여성 한 명을 더 살해한 뒤 29일 오전 송파서
가 존재한다. 2016년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범죄자가 16정의 사제
에 자수했다. 그는 당일 오전 3시쯤 두 번째 피해자의 차량에서 살
총기로 경찰관을 숨지게 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인을 저지르고 시신을 실은 채 그대로 경찰서에 나타났다. 그런데 강
무엇보다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과 보호관찰소 직원들이 “내 가족
씨가 자수하기 전까지 법무부와 경찰 어느 기관도 그가 살인을 저
의 일”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도주자 검거에 진력해야 한다. 평균 1
질렀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강씨가 자수한 이후에야 범죄
년 미만의 형을 선고받는 전자발찌 훼손범에 대한 형량을 획기적으
밴쿠버 날씨 오늘(화)
경력을 조회했다고 하니 기가 찬다. 만약 그가 자수하지 않고 시내
로 높여 범죄 억지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필요하다. 이번 사건을 계
17° /8°
를 활보했다면 더 큰 참극이 벌어졌을 것이다. 더 답답한 건 법무부
기로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핑계로 소홀히 했던 민생 범죄 소탕
로부터 도주 사실을 통보받은 경찰 직원들이 강씨 도주 당일 오후 6
에 적극 나서라.
소나기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22° /11°
25° /12°
23° /13°
종합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밴쿠버 총영사관이 알려주는 격리면제서 신청 방법-1 신청 폭주 최대 2주 소요 감안 항공 일정 조정 장례식 참석 경우 604-681-9581로 별도 문의 캐나다 국적자 비자 신청과 동시에 신청 가능 예방접종증명서 위변조시 최대 5년 이하 징역 주밴쿠버 총영사관은 최근 격리면제서 신청이 폭증해 1-2주 이내 발급이 어렵다 며 최대 2주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현재 격리면제서는 신청순으로 발급하고 있다. 영사관은 이런 사정을 감안하여 시간을 갖고 격리면제서 신청 및 항공권을 구매 하기를 권고했다. 직계가족 사망 등 긴급한 인도적 사 유가 없는 경우 신속한 발급이 불가능하 기 때문에 항공 일정을 참고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총영사관은 장례식 참석으로 인한 격 리면제서 발급은 밴쿠버총영사관 대표번 호 604-681-9581로 문의해 달라고 안내 했다. 격리면제서 신청 대상자는 한국 정부 가 정한 조건을 다 충족해야 한다. 우선 해외 예방접종완료자로 BC주, 알 버타주, 사스카추완주, 유콘준주, 노스트 웨스트준주에서 백신별 권장 횟 수를 모 두 캐나다에서 접종을 했어야 한다. 캐나 다에서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 제네카만 접종이 가능하다. 2번째로 한국에 현재 거주 중인 직계 가족이 있어야 한다. 직계가족에는 조부 모, 부모, 자녀, 손주, 배우자, 배우자의 부모, 사위, 며느리 등이며, 형제자매는 해당되지 않는다. 직계가족이 영주권, 취업비자 등을 갖 고 현재 캐나다에 거주 중인 재외국민이 거나, 한국 거소증(외국인등록증)을 갖고 는 있으나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국적동포인 경우 ‘국내 거주 직계가 족’에 해당되지 않는다. 허위사실을 제시 하여 발급 받을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 3번째는 백신 2차 접종일로부터 15일 경과해야 한다. 캐나다 등 외국 여권 소지자의 경우, 한국 방문 비자 필요 (F-4, C-3 등)하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부모와 동반 입국하 는 만 6세 미만 영유아는 면제가 된다. 단 동반 부모가 면제 서식과 아이의 여권 사본,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출국 예정일 기준 3주 전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vancovid@mofa. go.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메일 제목 에는 여권에 기재된 성명 (한국국적자 는 한글, 외국 국적자는 영문으로 표 기), 백신2차접종일(년/월/일), 출국예정 일(년/월/일)을 기입해야 한다. 예로 홍길 동, 21/6/30, 21/8/05, 또는 YUJIN CHOI, 21/6/15, 21/7/28라고 해야 한다. 이메일 제목을 안내 대로 하지 않으면 출국예정일에 맞춰 발급이 안되거나 접 수 과정에서 누락될 수 있다. 출국일은 신청일보다 1-2주 이후로 예약해야 한다. 가족의 경우, 가족 구성원별로 따로 이 메일을 발송해야 한다. 모든 서류는 한 개 의 PDF 파일로 통합하여 제출해야 한다. 또 일반 첨부파일로 보내야 한다. 네이버· 다음 대용량 첨부파일 및 구글 드라이브 로 발송하면 안된다. 구비서류는 우선 격리면제 신청서로 한국내 주소(상세기재)란은 한국 입국시 실제로 거주하실 주소를 도로명 주소로 기입해야 한다. 호텔 등 숙박시설에 머물 경우 반드시 해외입국자의 숙박 가능 여 부를 확인하신 후 기재해야 한다. 그리고 격리면제 동의서, 예방접종증명 서 진위확인에 대한 서약서, 여권 사본 이다. 또 예방접종증명서이다. 예방접종 증 명서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 한 증명서(certificate)나 접종기록(vaccination record)이다. 영사관은 접종기록 은 가급적 각 보건당국(예: BC Health Gateway)의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 또는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PDF 기록을 다운 로드 받아 그대로 제출하기를 권장했다. 명함 또는 수표 크기의 접종기록, 레터 등 도 무방하나 같은 주 내에서도 접종기록 의 형식과 내용이 달라 보건당국 홈페이 지 발급 PDF 이외의 자료 제출시 격리 면제서 발급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접종기록에 이름, 접종일자, 백신의 종 류는 반드시 기재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예방접종증명서 위변조시 형법 (제137조, 제231조 및 제234조), 감염병예 방법(제42조, 제47조 및 제49조) 등 위반 으로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에 따른 출국 조치(확진자는 치료비용 및 구상권 청구 하는 방안 등 검토중) 된다. 이외에도 국내 거주 직계가족과의 가 족관계증명서류이다. 신청일 기준 최근 90일 이내 발급된 서류여야 한다. 한국 국적자는 본인 또는 국내 거주 직계가족의 가족관계증명서이다. 캐나다 등 외국 국적자는 2008년 이전 국적상실 된 경우 국내 거주 직계가족의 가족관계 증명서, 2008년 이후 국적상실된 경우는 국내 거주 직계가족 또는 외국인 본인의 가족관계증명서이다. 국내 거주 직계존속이 외국국적자인 경우 해당 외국국적자의 외국인등록증( 또는 거소증) 사본과 국내 거주 외국국 적 직계존속과 본인간의 가족관계를 증 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 한국 정부 발행 가족관계증명서류는 반드시 한글본으로 제출 격리면제서 신청 심사 및 발급 절차는 이메일로 접수가 완료되면 접수 되었다는 회신을 보낸다. 본인의 출국예정일 3일 전 까지 격리면제서 이메일을 받지 못했다면 vancovid@mofa.go.kr로 '(미발급) 신청 자 이름, 출국 예정일'의 제목으로 이메일 을 보내야 한다. 심사를 통해 격리면제서가 발급되면 PDF 파일로 이메일로 받게 된다. 신청자 는 반드시 4부 프린트해서 한국 입국시 지참해야 한다. 프린트 격리면제서는 인 천공항 검역, 출입국, 주소지 관할 보건소 에 각 1부씩 제출하고, 1부는 출국시까지 본인이 소지해야 한다. 입국 후 격리면제서를 PDF 등 파일형 태로 제시하거나 USB에 담긴 파일을 방 역당국에 출력 요구하는 등 입국 시점에 출력본이 없는 경우 격리면제서 효력을 인정 받을 수 없다. 한편 이렇게 발급 받은 격리면제서는 발급일로부터 1개월 내 입국시에만 1회에 한하여 유효(재사용 불가)하므로 출국일 정을 잘 감안하여 신청해야 한다. 밴쿠버 중앙일보
<계속>
A3
A4 종합 8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초6~고2·임신부, 4분기부터 백신접종 부스터샷도 시행 자세한 접종계획은 내달 중 발표 12~17세, 화이자 주로 맞을듯 접종완료 6개월 이후 부스터샷 면역저하자 등은 그전에 접종 가능 국내에서 12세 이상 소아·청소년과 임신 부도 4분기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 다. 아울러 4분기부터 부스터샷 접종도 시작될 전망이다. 접종 완료 이후 6개월 경과한 사람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 난 25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심의했다고 30일 밝혔 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 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임신부와 12~17세(초6~고2) 소아·청소년에 대해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기본 접종 완 료 6개월 이후부터 추가 접종을 시행하 는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특히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현재까지 주요 국가에서 접종 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이 임신부 접종을 권장하 고 있다는 점도 권고 근거가 됐다. 전문 가들은 4차 유행이 확산하는 데 따라 고 위험군인 임신부 접종 권고를 서둘러 검 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중앙방역대 책본부에 따르면 관련 집계를 시작한 1 월 1일부터 7월 17일까지 국내 임신부 코 로나19 확진자는 328명이며 위중증 환 자는 5명이다. 위중증률은 1.52%로, 같 은 기간 확진 판정을 받은 20~39세 가 임기 여성의 위중증률(0.19%)보다 8배 정도 높다. 임신부의 경우 27만 명가량 이 접종 대상이며, 모더나와 화이자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검토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또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접종과 관련해서도 최근 식품의약품안 전처 허가와 주요 국가 접종을 통해 안 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만큼 대상자 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예방 접종전문위원회는 “WHO를 비롯해 미 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접종 후 효과,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 본적으로 18~49세 1차 접종을 9월까지 마무리한 뒤 4분기부터 이들을 대상으 로 접종을 시행하는 걸 목표로 추진하 되 구체적인 접종 계획은 내달 중 발표 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에 대해선 단체 접종보다는 개별 접종 형태로 학부모와 학생 동의 를 기반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추진단은 밝혔다. 12~17세 276만 명가량이 대상이 며, 화이자 백신이 12세 이상에 대해 허 가가 난 만큼 이 백신을 주로 쓸 것이라 고 설명했다. 모더나 백신도 현재 연령 하한선을 12세로 조정하는 허가 변경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접종
백신을 검토할 수 있다. 부스터샷은 4분기부터 시작된다. 화 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등 2차례 접종하는 백신은 3차 접종, 얀센 처럼 한 번 맞는 백신은 2차 접종이 된 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부스터샷 접종을 늦 지 않게 시작할 것”이라며 “고령층과 방 역·의료인력 등 고위험군들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하겠다”고 밝 혔다. 그러면서 “12세까지 접종 연령을 낮추고 미접종자들에 대한 추가 접종이 이뤄지면 접종률은 80%에 다가갈 것이 다. 다른 나라들을 추월해 높은 수준의 접종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스터샷 접종은 4분기(10~12월)에 시작한다. 기본 접종 완료 6개월 이후 추 가 접종을 권고했다. 면역 저하자 등 고 위험군은 6개월 이전이라도 추가 접종 을 우선 실시할 수 있다. 정은경 추진단 장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를 반
영해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9월 중에 발 표하겠다”고 말했다. 부스터샷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코로 나19 백신을 맞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입 소자와 직원,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 부터 접종 시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 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첫 접종은 지난 2월 26일부터, 2차 접종은 3월 21일부터 이뤄졌다. 이때 가장 먼저 접종을 완료 한 이들이 부스터샷 접종 대상이 된다. 백신 수급과 관련해선 정 추진단장은 “4분기에도 900만 회분 정도의 백신이 들 어올 예정”이라며 “화이자, 모더나 백신 공급이 남아있기 때문에 mRNA 백신과 노바백스도 허가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고 강조했다. 또 “3분기까지 대다수 국민 의 1, 2차 접종이 어느 정도 진행되기 때 문에 접종 대상자 규모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스더·황수연 기자 etoile@joongang.co.kr
여전히 긴 접종행렬 정부는 30일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해서도 4분기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추진하고, 접종을 완료한 지 6개월이 지난 이들에게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올해 추석 열차승차권 예매가 31일부터 사흘간 100%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안내되는 모습.
[뉴스1]
‘백신 백혈병’논란 전문가 “백신과 인과성 찾기 어렵다” “백신 맞은 이후 백혈병 걸렸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16건 올라와 의료계 “일반인 발병률보다 낮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사례가 발생하면서 접종을 앞둔 18~49세 접종 대상자들의 불안감 이 커지고 있다.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 이 백혈병을 일으켰다는 인과관계는 세 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으며, 현재로서
는 접종과 백혈병 발병 간의 선후 관계 만 확인됐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전문 가들 역시 백신 접종 이후 백혈병 유병 률이 상승하지는 않았다고 보고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 재 백혈병을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 통계로 별도 관리하고 있지는 않다. 접 종 이후 백혈병 진단을 받은 사례가 정 확히 몇 건인지 알 수 없다는 의미다. 다 만 그간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백신 부 작용으로 백혈병을 의심하는 글이 여 럿 올라왔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접종 이후 백혈 병을 호소하는 청원글은 모두 16건이다. 18~59세 환자가 5명, 60대 이상이 6명이 다. 고령층으로 추정되는 연령미상도 5 명 있다. 백신 종류는 화이자 9명, 아스 트라제네카(AZ) 5명, 모더나·얀센 각각 1명이었다. 이날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1차)는 화이자(1410만7696명), AZ(1100 만5649명), 모더나(234만8313명), 얀센 (117만9421명) 등이다. 접종자 수를 고 려하면 10만 명당 0.056명 수준으로 백 혈병이 발생한 것으로 계산된다.
지난해 기준 백혈병의 국내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4.7명이었다. 급성 백혈 병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흡연, 유전적 원인, 방사선 및 화학약품 노출 등이 위험요인을 높이는 것으로 알 려져 있을 정도다. 이처럼 뚜렷한 원인이 없다 보니 백신이 의심받는 모양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백신과 의 인과성을 찾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는 “백신이 원인이라면 평상시 발생하 는 것보다 유병률이 높아져야 한다”며
“더욱이 백신 접종 후 단기간에 급성 백 혈병이 발병하는 것 자체가 기전(機轉· 병의 변화과정)상으로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문영철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한 해 대략 2000명 정도가 급성 혈액암 진단을 받는다. 백신이 원인이라 면 현 접종 완료율을 볼 때 접종자에서 600명 이상 발생해야 한다”며 “백신과 급성 혈액암 발병 간 과학적 인과관계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증 알레르기가 있는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가정의학과를 찾았다. 백 신을 맞아도 되는지 의사에게 문의하 기 위해서다. A씨는 “병원에서 만약을 대비해 대학병원 응급실과 가까운 곳 에서 백신을 접종하라고 조언해 줬는 데, 백신 맞는 쪽이 이득이 크다는 것을 잘 설명해 줬다”며 “이런 말을 전문의 에게 들으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 최근 A씨처럼 백신 접종 전 관련 정 보를 적극적으로 접하면서 불안함을 달 래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20대가 주로
모인 취업 준비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 티에는 백신 부작용을 상세하게 정리한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반(半)의사’가 된 것처럼 전문성이 돋보이는 글도 적지 않다. 백신 부작용을 정리한 질병청 소 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 등에 댓글로 문의를 남기는 이들도 있다. 방역 당국은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 으로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 다”며 “본인·가족의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해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 했다. 채혜선 기자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난 맞아도 괜찮을까 백신 부작용 스터디하는 2030 커뮤니티에 정보 서로 나누고 기저질환자는 의사 만나 상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부작용으로 생리 관련 부작용 이 있으니 알아두고, 혹시 부작용이 있 으면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기록하기!” 지난 29일 서울 A대학교 온라인 커뮤 니티의 ‘인기 글’이다. 글을 쓴 대학생 이 모(24·여)씨는 “코로나19 백신 비공식 부작용으로 생리 불순이나 부정 출혈 등 생리 관련 부작용이 다수 있으나 공 식 부작용이 아니다 보니 모르는 사람 제17402호 43판
이 많다”며 “생리 주기는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불편하니 학우들이 백신을 맞기 전에 이런 부분을 꼭 알아두었으면 하 는 마음에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시작한 18~49세 코로나19 백신 1차 예방접종이 2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백신 접종 전 부작용 관련 정보 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MZ세대(90년대 생 밀레니얼 세대+2000년대생 Z세대) 가 늘고 있다. 이들은 “불안하다고 백신 을 무작정 안 맞겠다는 게 아니라 접종 유불리를 따져 후회 없는 결정을 하겠 다”고 입을 모았다.
이씨는 올린 글에서 “백신 접종 후 생 리 관련 부작용이 생겼다면 질병청 홈 페이지에 상태를 기록해 달라. 그래야 자료가 모여 힘이 생기고 (앞으로) 대응 이 달라진다”고 적었다. 여기에는 60명 이 넘는 대학생이 댓글을 달았다.
A대 온라인 커뮤니티엔 “백신 부작용으로 생리 부작용이 있 으니 알아두고, 혹시 부작용이 있으면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기록하기!”
chae.hyeseon@joongang.co.kr
종합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A5
전자발찌 전과14범이 화장품 방문판매, 주민들은 몰랐다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가 자수하면서 여성 2명 살해 사 실을 자백했던 강모(56·전과14 범)씨가 화장품 방문판매를 하 면서 여성들을 만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발찌를 채울 정 도로 컸던 재범 위험성에 일 반 시민이 그대로 노출됐던 셈 이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씨 는 지난 5월 6일 천안교도소에 서 출소한 이후 화장품 영업직 으로 생계를 꾸려왔다. 교도소 교정위원이었던 한 목사의 주 선으로 가정이나 사무실을 방 문해 화장품을 파는 일이었다. 사정 당국의 한 관계자는 “복 역 중에 강씨와 친분을 맺은 목 사가 주선해준 것으로 알고 있 다. 방문판매 형태의 다단계 영 세업체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승재현 형사정 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성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에게 여성을 상대로 하는 직업을 추천해준 건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라 며 “범죄 이력을 고려한 선별 적 취업 알선이 필요하다”고 지 적했다. 송파구청에 따르면 강씨는 또 출소 후 3개월간 기초수급 생활자 지원금 340만원, ‘사랑 의 온도’에서 나온 후원금 350 만원 등을 받았다. 익명을 요청 한 구청 관계자는 “강씨가 (수 급 가능 항목을) 다 알고 와서 달라고 하는데 일단 조건에 부 합하니 안 줄 수가 없었다”며 “ 지급 안 하면 구청이나 동사무 소에 정보공개청구를 한다느니 거의 반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씨가 화 장품 영업을 한 사실에 대해 “ 직장이 있다는 것을 밝히면 수 급자 대상에서 제외되니까 말 을 안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27일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 전후 여성 2명을 살해한 강모씨의 거리에서 CCTV에 찍힌 강씨의 모습.
[연합뉴스]
설명했다. 강씨의 신상이 공개되지 않 았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판결 에 따라 공개 명령을 받은 성범 죄자의 신상은 ‘성범죄자 알림 e’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하 지만 강씨는 이 사이트가 운영 되기 시작한 2008년 이전에 수 감됐기 때문에 이 사이트에서 신상을 찾아볼 수 없다. 강씨는 2005년 공범 3명과 함께 두 달 간 30명이 넘는 여성을 상대로 강도, 절도, 성범죄를 저질렀다 가 검거돼 15년간 복역했다. 강씨의 집에서 불과 370m 떨 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있었지 만, 주민들은 강씨의 존재와 신 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주민 김모(56)씨는 “뉴스에 우 리 동네가 나와서 그제야 알았 다. 끔찍하다”고 말했다. 경찰도 전자발찌 훼손 당일 인 27일과 그 이튿날인 28일 총 5차례나 강씨의 자택을 방 문했지만, 인기척이 없었던 데 다 휴대전화 위치추적에서 강 씨가 외부에 있는 것으로 파 악돼 집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 다. 이 때문에 자택 안에 있던 피살자의 사체를 발견하지 못 했다. 경찰은 이날 살인 등 혐 의로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자발찌 무용론도 또다시 제기된다. 전자발찌는 2008년 9월 도입된 이후 수시로 관리· 감독의 허점에 대한 지적을 받 아왔다. 30일 법무부에 따르면 2016년 1월~2020년 6월까지 성 범죄로 전자발찌를 부착한 범 죄자의 재범 건수는 292건에 달한다. 정부는 그때마다 전자발찌 재질 개선 등 보완책을 내놓 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 했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강씨 도 공업용 절단기인 그라인더 를 이용해 전자발찌를 쉽게 절 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발 찌 착용자는 현재 4847명에 이 르지만, 감시 인력은 281명에 불과하다. 1인당 17명 이상을 관리해야 하는 실정이다. 최연수·정희윤·권혜림 기자 choi.yeonsu1@joongang.co.kr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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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밀알자원봉사자 모집 ] 밀알에서 함께 하실 좋은 봉 사자를 모집함 준비물 : 이 력서, 봉사지원동기서(letter of intent) 보낼 곳 : apply. vanmilal@gmail.com 접수기 한: 9월 1일 (수) 24시 [ 밀알 PlayTogether ] 8월 매주 (화) 저녁 7:30 online(줌) [ 2차 밀알자원봉사자 교육 ] 일시: 9월 4일(토) 오전09시 30분 장소 : 15964 88 Ave, Surrey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카불공항 노린 로켓, 미군이 요격 IS “우리가 6발 쐈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시 한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현지 시간) 카불 공항 인근으로 다 수의 로켓이 발사되면서 마지 막까지 긴박한 상황에 이어지 고 있다고 AP통신과 CNN 방 송 등이 보도했다. AP통신은 목격자를 인용해 “카불 공항에서 3㎞ 떨어진 지 역에서 로켓 폭발음이 세 차례 이어졌으며 하늘에서 섬광이 보였다”며 “그 뒤 총격 소리도 들렸다”고 보도했다. 카불 시내 에선 로켓이 발사된 것으로 보 이는 승용차가 발견됐으며, 차 량에는 6개의 발사관이 장착돼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극단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 가(IS)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 해 자신들이 카불 공항을 겨 냥해 6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로켓 중 다섯발은 카 불 공항으로 날아갔지만 다른 한 발은 시내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미군 관계자를 인용 해 카불 공항으로 다섯 발의 로켓이 날아왔지만 미군 방어 시스템이 차단했다고 밝혔다. 미군 관계자는 “로켓과 박격포 등으로부터 지상군을 보호하 는 장비인 시램(C-RAM) 방어 시스템이 카불 공항에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빌 어번 미 중부사 령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 이재명 미군은 오늘 카불에서 드론으 로 차량을 공습해 하미드 카 르자이 국제공항에 대한 이슬 람국가 호라산(IS-K)의 임박 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어번 대변인은 “카불 공항에서 테러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폭탄과 차량을 제거했다”고 말 했다. 이어 “중대한 2차 폭발이 일어났으며 이는 차량에 상당 량의 폭발물이 있었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CNN은 이번 드 론 공습으로 어린이 6명을 포 함한 일가족 9명이 목숨을 잃 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 트(WP)는 희생자가 10명이라 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 는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목표물이었던 차량엔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이 로켓포 공격을 받은 30일 시내에 로켓 발사관을 적재한 차량이 파괴돼 있다. (아래)레이더와 고속 기관포로 이뤄진 미 해군의 팰렁스 시위즈(CIWS, 근접방어시스템)의 육상용인 시램(C-RAM, 로켓·포탄·박격포탄 대응시스템)의 야간 사격 장면. 미군은 30일 카불 공항으로 날아오는 로켓을 시램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사진 유튜브 캡처] [AFP=연합뉴스
민간인이 없었다고 확신하지만, 공습으로 인한 2차 폭발이 민 간인 피해를 일으켰을 수는 있 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이끄는 동맹군은 탈 출에 기대를 걸고 있는 아프 간인들에게 ‘난민 수송 작전이 끝났다’는 메시지를 발송했다 고 NYT가 29일 보도했다. 동 맹군은 28일 밤늦게 보낸 문 자 메시지에서 “국제 연합군은 카불 공항 대피가 종료되었음 을 알려드리게 돼 유감”이라면
서 “우리는 더는 탈출 수송기 에 탈 사람을 호출할 수 없게 됐다”고 통보했다. 미군은 8월 31일의 철군 시한까지 병력 철 수만 진행한다. 영국과 독일·프 랑스 등은 미국보다 먼저 대피 를 종료했다. 미군과 동맹군의 작전으로 지난 14일부터 아프간에서 총 11만7000명이 탈출했으며 대부 분은 아프간인이라고 미 행정 부는 밝혔다. 같은 기간에 빠 져나온 미국인은 약 5500명으
로, 현재 500여 명이 남아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과 동 맹국을 도운 아프간 조력자들 의 안전한 대피를 돕겠다고 약 속했으나, 결국 수천 명이 뒤에 남게 됐다. 미 행정부는 9월 1 일 이후에도 미국인과 미국에 협조한 아프간인들이 이 나라 를 떠날 수 있도록 외교적 노 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6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종합
이슈 14만가구 신규택지 조성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A7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 7만가구 “입주 맞춰 GTX 개통” <4만1000가구>
국토부 3차 신규 공공택지 발표 14만가구 중 12만가구가 수도권
<2만9000가구>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위치
의왕ㆍ군포ㆍ안산 지구
세종시에도 1만3000가구 공급
인천구월2, 화성봉담3에 3만5000가구
기존에 발표한 3기 신도시의 경우 ‘서 울에서 가까운 미니 신도시’를 콘셉트 로 서울의 경계 2㎞ 거리에 도넛형으로 배치됐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신규 택지의 경우 공급 물량이 축소된 태릉 골프장의 추가 대체지 성격인 구리교문, 남양주진건을 제외하고 기존 신도시 입
제17402호 40판
영동고속도로
의왕역
GTX 노선 A 운정
의정부
5 남양주진건
마석
중규모 (100만㎡ 이상) 국도42호선
7 구리교문
서울역
서해안고속도로
삼성
4 화성봉담3
1만7000 가구
수서
3 인천구월2
소규모
과천
노선 B
(100만㎡ 미만)
성남
송도
5 남양주진건
1 의왕ㆍ군포ㆍ안산
수원군공항
7000 가구
신분당선
1호선 수원
2 화성진안
4 화성봉담3 자료: 국토교통부
경부고속철
경부선
지보다 멀다. 의왕·군포·안산의 경우 서 울 경계에서 남쪽으로 12㎞ 떨어진 곳 에 있고, 화성진안은 2기 신도시인 동탄 신도시 인근에 위치했다. 서울의 주택 수요를 분산시키기에는 한계가 많다는 지적이 있다. 심교언 건 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로 출퇴 근하는 실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입지 가 아닌 데다 실제 입주까지 상당한 시 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장 불안한 시 장을 잠재우기에는 한계가 많다”고 말 했다. 이에 국토부는 GTX 노선과 연계 해 서울 강남 및 도심 접근성을 높이겠 다는 방침이다. 윤 차관은 “의왕·군포· 안산과 화성진안의 경우 GTX-A·B 노 선과 연계하면 강남까지 20분, 서울 도 심까지 50분 내로 도착할 수 있어 출퇴 근에 어려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의도 두 배 규모인 의왕·군포·안산
3 인천구월2
1만8000 가구
화성진안 지구
양재
신도림
수도권순환 철도망계획
4만1000 가구
반월역
청량리
부평
1 의왕ㆍ군포ㆍ안산
2 화성진안
창동
연신내
대곡
(330만㎡ 이상)
2만9000 가구
곽 1외 제
6 양주장흥
외곽 제2
경기도 의왕·군포·안산과 화성진안에 총 7만 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가 들어 선다. 이 두 곳의 신도시와 중소 규모 택 지를 포함해 수도권에서 7곳, 지방에서 3곳 등 총 10곳에서 14만 가구가 들어서 는 신규 택지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 는 30일 이런 내용의 ‘제3차 신규 공공 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2·4 공급대책의 일환인 신규 공공택지 입 지가 모두 확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의 땅투기 사태로 발표를 미 룬 지 4개월 만이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 한 신규 택지 대다수가 경기 외곽에 몰 려 있어 서울의 주택 수요를 흡수하는 데 한계가 크다는 지적이다. 수도권에 공급되는 물량은 14만 가구 중 12만 가구에 달한다. 330만㎡ 이상 의 신도시 규모로 의왕·군포·안산과 화 성진안(2만9000가구)이 확정됐다. 중규 모 택지로 인천구월2(1만8000가구)·화 성봉담3(1만7000가구), 소규모 택지로 남양주진건(7000가구)·양주장흥(6000 가구)·구리교문(2000가구)이 조성된다. 지방권에서는 소규모 택지로 대전죽동 2(7000가구)·세종조치원(7000가구)·세 종연기(6000가구)가 조성된다.
덕정
노선 C
전문가 서울 수요 분산엔 한계
신도시 규모
동탄 수서고속철도
(대지면적 586만㎡)의 경우 GTX-C 의 왕역을 신설해 지하철 1호선 의왕역, 4 호선 반월역과 BRT(간선 급행버스) 등 으로 연계하는 것을 검토한다. 국토부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의왕시가 함께 제안 한 의왕역 정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혔 다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 로 선정된 C노선의 경우 기존 10개 역에 왕십리·인덕원역만 추가됐지만 의왕역 은 빠졌다. 의왕역이 신설되면 서울 양재 역까지 20분 만에, 삼성역에서 GTX-A 노선을 환승해 서울역까지 35분 만에 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성진안 신도시 도 동탄-인덕원선이나 동탄트램을 타고 GTX-A 동탄역에서 환승하면 서울 도 심까지 50분 내 도착하는 것이 목표다. 2026년부터 분양, 이르면 2029년 입주
입주 후에도 교통 대책이 수립되지
삼성전자
동탄~인덕원선 예정
6 양주장흥
6000 가구 7 구리교문
2000 가구
않아 혼선을 빚은 2기 신도시의 악몽 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이날 발표한 신규 택지의 경우 2026년부터 분양해 이르면 2029년 입주할 예정이 다. 하지만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떨어 져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GTX-B 노선 등의 공사가 더디게 진행될 경우 입주민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이에 국 토부 측은 “민자 사업이라 완공 시기 를 확정할 수 없지만 입주에 맞춰 GTX B·C 노선 모두 개통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보상 투기 여부 등을 확인 하기 위해 국토부·LH·경기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소속 전 직원을 대상으 로 신규 택지 내 토지소유 현황을 조사 했다. 윤성원 국토부 제1차관은 “국토부 와 LH 직원 총 3명이 신규 택지 내에 토 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
경기도 안산시 반월역 일대 모습.
[연합뉴스]
만 투기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 혔다. 하지만 퇴직한 직원이나 친인척을 통한 차명 거래, 미공개 내부 정보 이용 등과 관련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반 쪽 조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또 2018년부터 지난 6월까 지 공공택지 후보지 및 인근 지역에 대 한 실거래 조사를 한 결과 총 3만2000건 의 거래 중 명의신탁, 편법증여, 허위신 고 등 관련법 위반이 의심되는 사례 229 건을 적발했다. 경찰청, 국세청, 금융위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관련 법에 따라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7월부터 발표 직전까지 있었던 거래도 위법 여부 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신규 택지 중 인천구월2, 구리교문, 남양주진건을 제외한 7곳과 지난 25일 정부과천청사 공급 대체지로 발표한 과천갈현지구는 다음 달 5일부 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녹 지 100㎡ 초과 등 일정 면적 이상의 토 지를 취득하려면 시·군·구청장의 허가 가 필요하다. 국토부는 “LH 사태 이후 강화된 이주자 택지 대상 요건 및 협의 양도인 택지 기준 등이 연내 관련 법 개 정을 거쳐 이번 신규 공공택지 보상 때 적용된다”고 밝혔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18 A8
전국
종합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줄 서서 산다” 10% 할인 지역화폐, 올해 15조어치 찍는다 추석 대목 앞두고 발행·혜택 확대 추석 등 명절 전후나 여름 휴가철, 새 분 기가 시작될 때 경북 포항에 가면 시중 은행 앞에 늘어선 긴 줄을 볼 수 있다. ‘포항사랑상품권’을 사러 몰려든 구매 자들의 행렬이다. 포항상품권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례를 만들어 발 행하는 지역화폐다. 만 원짜리 상품을 10% 할인해서 9000원에 구매할 수 있 는 동네 전용 돈이다. 현금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해 전국 230 여곳의 지자체가 10% 할인, 10% 캐시 백을 내세우며 비슷한 화폐를 발행한 다. 이중 포항상품권은 기록적인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발행 규모 가 커져 지난해 5000억원어치가 완판됐 고, 2019년엔 1700억원, 18년엔 1000억 원, 17년엔 1300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포항시는 올해도 3520억원어치의 지역 화폐를 발행한다. 다음달 7일 500억원 어치 추석 맞이 상품권 판매를 예고한 상태다. 권모(33·포항시)씨는 “포항시내 에만 1만6000여곳의 가맹점이 있어 건 어물을 사고, 헬스장을 끊고, 주유소에 서도 쓸 수 있어 매번 줄을 서게 된다”고 말했다. 전국 지자체들의 지역화폐 발행 열기 가 뜨거워지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바닥을 치자 경기 부양 책으로 지역화폐를 선택하고 있어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230 여개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지역화폐 규 모 예상액은 15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 13조3000억원보다 1조7000억원 늘어났다. 국비 투입액도 지난해 6690억원에서 올해는 1조52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부산시는 추석을 앞둔 다음달부터 지역화폐인 ‘동백전’의 개인별 월 충전
제17402호 40판
지난달 초 경북 포항시 한 은행 앞에 포항사랑상품권을 구매하기 위한 긴 줄이 생겼다. 비가 내렸지만, 우산을 쓰고 줄을 선 모습이 눈길을 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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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서도 올해 1조 넘게 지원키로 판매 늘어나며 가맹점 규모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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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발행 금액 현황 13조 3000억
단위: 원
골프장 사용 등 일부 취지 어긋나 골목상권 보전 직접적인 혜택 필요
3조 2000억
1168억 3065억 3714억
2016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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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를 10만원 올려 60만원으로 확대 한다. 또 전통시장 가맹점에서는 최대 15%까지 캐시백을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처음 등장한 제주도의 지 역화폐 ‘탐나는전’도 덩치를 키우고 있 다. 제주도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지역 화폐 발행 예산으로 205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올해 초 68억원에 불과했던 탐나는전 판매액은 2월 130억, 6월 306 억원 등 증가 추세다. 가맹점에서 ‘10% 할인’을 받고 쓸 수 있는 탐나는전은 현
2018
2019
2020
자료: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 제주도에만 3만2896여곳의 가맹점 이 있다. 전남도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전남행복지역화 폐’를 지난 7월 기준 7918억원어치를 발 행했다. 충북 제천시도 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100억원 규모의 ‘제천화폐 모아’ 10%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더 편리하게, 더 많이 쓰이도록 지역 화폐는 디지털화하고 있다. 포항시는 다 음달까지 종이 상품권 없이 스마트폰으
로 지역화폐를 결제(QR코드)할 수 있 는 디지털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할 예 정이다. 전북 익산시도 다음달 지역화폐 ‘다 이로움’에 ‘모바일 간편 결제 방식’을 도 입한다. ‘다이로움’ 가맹점에 설치된 QR코드를 소비자가 본인 스마트폰 간 편 결제 앱 카메라로 찍어 금액을 입력 하면 다이로움 충전 금액이 가맹점 대 표 계좌로 이체되는 방식이다. 지난해 출시 후 지난 24일까지 가입자 11만5689
명, 발행액 1877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반면 지역화폐 발행이 급증하면서 일 부 지역에서는 부작용도 나온다. 강원 태 백시가 지난해 4월 출시한 카드형 지역 화폐 ‘탄탄페이’는 지역 한 골프장이 탄 탄페이 가맹점으로 등록한 것이 밝혀지 면서 상인들의 불만을 샀다. 태백지역 내 리조트를 갖춘 골프장 이용자들에게 10% 캐시백 혜택을 주는 게 맞지 않다는 이유다. 골프장에서는 태백시민이 주말 에 이용료를 탄탄페이로 결제하면 1인당 1만3000원의 캐시백을 받는다. 주중에는 90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대전시 지역화폐인 ‘온통대전’도 골 프장과 골프연습장 등에서 사용이 가능 해 도입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캐시백 혜택은 10%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 6월 말 대전시지 역사랑상품권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온 통대전의 골프장 사용을 제한하기로 결 정했다”며 “조례개정 등을 거쳐 골프장 사용 제한은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 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역화폐의 사용처 선정 을 신중하게 하고 업종별·매출액별로 차 등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권용 범 춘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지역화폐는 소상공인 등을 위해 만든 것인데 골프장 같은 곳에 혜택이 돌아가는 건 취지와 맞 지 않다”면서 “화폐 사용처를 선정할 때 조정위원회를 상시 운영해 지역 상인 의 견 등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안일규 부산경남미래정책 사무처장 은 “비생계형, 생계형 업종을 구분해 사 용처를 제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 능할 수도 있다”면서 “경제적 지원이 필 요한 소상공인 등에게 소득보전 개념으 로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심 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윤호·최충일·이은지·김준희·박진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오피니언
오피니언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과학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낸 이유 원래 우리말에는 과학이라는 단어가 없 었다. 말 자체가 없었다는 것은 그런 방 식으로 하는 학문이 없었다는 증거라 고 볼 수 있다. 우리가 현재 이해하는 의 미의 ‘과학’이라는 말이 어떻게 생겼는 가 알아보면, 니시 아마네(西周)라는 일 본의 교육자가 1874년에 만들어낸 신조 어라고 한다. 영어의 ‘Science’나 독일어 의 ‘Wissenschaft’ 등의 서양 말을 번역 하기가 참 난감했을 것이다. 니시가 그 것을 과학(科學)이라 한 것은 날카로운 통찰력을 발휘한 것이다. 온 세상에 대 한 진리를 말하려 하는 동양의 전통적 학문과는 달리, 각 과(분야)마다 특수 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 학문이 과학 이다. 과학 연구는 각 전문분야 특유의 ‘패러다임’에 기반한다는, 90년 후에 나 온 쿤(Kuhn)의 과학철학 이론을 니시 가 이미 예견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니시는 네덜란드에서 유학한 후 일본 에 돌아와서 서양문명을 받아들여 일 본사회를 현대화하고자 하는 계몽사상 을 펼쳤다. 그의 동지들은 서양에서 배 워온 수많은 개념들을 동양적으로 소화 하고 번역하는 작업에 몰두하였다. (이 내용은 2018년 월간중앙 8월호에 최치 현 교수가 게재한 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니시는 과학뿐 아니라 철학, 예 술, 이성, 기술이라는 말도 만들어 내었 다고 한다. 니시의 동료 후쿠자와 유키 치도 민주, 문명, 권리, 사회 등 현대인의 삶에 기초가 되는 여러 단어들을 고안 하였다. 그러한 신조어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소한 외국어의 의미를 이리저리 깊고 넓게 생각해 보았을 것이고, 어떻게 하 면 그 의미를 한자에 담겨있는 동양적 개념을 통하여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해 많은 힘겨운 고민을 하였을 것 이다. 한 예로, 후쿠자와는 일본에 전혀 없던 ‘Democracy’라는 개념을 처음 에는 ‘하극상’으로 번역했다가 나중에
중앙시평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과학철학
‘민주’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렇게 일본 의 선구자들이 고심해서 지어낸 말들 을 우리 한국인들은 그 기원도 모르고 워낙 있던 우리말인 것처럼 착각하며 쓴다. 게다가 섬칫한 것은, 그 메이지 시 대 일본의 계몽 사상은 결국 우리를 짓 밟게 한 군국주의와 맞물려 있었다는 점이다.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할 생각은 절대 없지만, 일본의 지식인들이 이렇게 애를 써서 서양문화를 자기들의 것으로 소화 해 내었다는 것은 존경할 만하다. 그러 한 전통이 있었기에 서양식의 과학도 일 찍부터 제대로 배워서 하게 되었다. 일 본은 노벨상을 여럿 받았는데 왜 우리
원래 우리말에는 없었던 과학 일본인들이 해낸 번역의 통찰력 외국 문화를 자기 것으로 소화 소리만 옮기는 게으름을 버려야
는 없냐고 많이들 묻는데, 거기에 대한 대답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요새는 일본도 그렇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에서 들여온 개념 을 우리 것으로 소화해내려는 노력이 없는 듯 하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한 테 맡겼다면 과학도 그냥 ‘사이언스’라 하고 말았을 것이다. 얼마전 폭염이 기 승을 부리던 시기에 한국 신문을 보면 서 의아했던 적이 있다. ‘열돔’이라는 말 이 나오는데 뜻을 알 수 없었다. 생선 옥 돔이나 참돔은 아는데 열돔이라? 머리 를 좀 굴려보니 영어로 ‘Heat dome’이 라 하는 것을 반쪽만 번역한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컴퓨터, 프로그램, 인터넷 이런 말들은 이제 거의 우리 말 처럼 되어버렸지만, 처음에 들어왔을 때 번역을 시도해 볼 수 없었을까. 시도
했다면 정말 인터넷이란 것이 무엇인지 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어르신들께 ‘소셜미디어’가 뭔지 설명 을 드리고자 하면 참으로 난감하다. 젊 은이들은 그것이 없으면 사회생활이 전 혀 되지 않을 정도인데 노인들은 그것이 무엇인가 하는 감각도 없으니 우리 사회 가 어떻게 조화로울 수 있겠는가. 그렇 게 새로 나오는 물건과 현상들이 뭔지 를 제대로 표현하는 우리말이라도 있다 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새로운 번역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미 있는 좋 은 번역어를 외면하고 영어를 소리만 내 어 쓰는 풍조이다. 다른 나라와 협정하 여 백신을 주고받는 일을 ‘스와프’라 해 야 하나. 또 생각해 보면 예방주사라는 좋은 말이 있었는데 언제부터 ‘백신’이 되었을까. 사진을 잘 찍어 보려고 자료 를 찾다 보니 ‘디지털 카메라의 올바른 배터리 관리법’에 대한 조언이 나온다. ‘디지털’과 ‘카메라’는 이제 포기한다 해 도, ‘전지’라는 말이 있는데 요즘은 왜 ‘배터리’를 선호하는지 모르겠다. 전기 가 샘솟는 연못이라는 전지(電池)는 얼 마나 아름답고 뜻있는 말인가. 그것은 원어보다도 더 훌륭한 번역이다. 필자가 우리말 안에 영어가 만연함을 안타까워 하는 것은 ‘외래어를 쓰지 말 자’하는 민족주의적 감정이 아니다. 아 예 영어로 대화한다면 좋다. 그러나 영 어도 제대로 못하면서 영어 단어를 그 대로 가져다 한국어 속에 박아놓고 쓰 는 것은 사대주의도 아니고 그저 게으 름일 뿐이다. 한 단어 한 구절을 제대로 번역하기 위해 고심하는 어려움을 전문 번역가들은 잘 알 것이다. 게다가 있는 말로 번역이 불가능해서 신조어를 만들 어내는 일이라면 더욱 더 어렵고, 인내 심과 깊은 고찰이 필요하다. 그런 과정 없이 남의 것을 들여와 제대로 소화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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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읽기
애플, 양보 아닌 양보 애플이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에 합의했다. 미국의 개발자들 이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인앱 결제’와 관련한 룰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하 는 것에 반발해 제기한 이 소송은 소위 ‘구글 갑질 방지법’을 통과시키려는 한 국을 필두로 미국·유럽연합 등에서 인 앱 결제를 강요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흐 름과 맞닿아 있어 관심을 끌었다. 한 해 130조원의 수수료 수익을 내는 앱스토 어에서 애플이 과연 물러서겠느냐는 것 이다. 그런데 애플이 대단한 양보를 한 것처 럼 보도자료를 내는 바람에 미국 언론 들은 애플이 개발자들의 요구에 굴복한 것처럼 보도했다. 하지만 복잡한 합의 내용을 찬찬히 분석한 뉴욕타임스가 이 번 합의는 사실상 애플의 승리라고 보 도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개발자가 사용자에게 인앱 결제 외에도 다른 결 제 방법이 있음을 알리는 e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중소 사업자에게 일정 기간 수수료를 감면해주는 등의 조치를 포함시켰고, 소규모 개발자들을 위해 1 천100억원이 넘는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앱 생태계의 혁신과 경쟁을 가로 막는 구조적인 문제는 건드리지 않았다 는 것이 앱 개발자 연맹의 주장이다. 물론 대형 게임개발사 에픽게임즈와 의 소송전은 이번 합의와 별개로 아직 진행 중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앱스 토어를 통해 인앱 결제 수수료를 강요하 는 애플과 구글이 구조적인 변화를 수 용하려면 결국 한국 국회가 하는 것처 럼 입법이라는 정치적인 결단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라는 것 자체가 21세기에 새롭게 등장한 존재 이기 때문에 20세기에 만들어진 법 제도 를 통해 규제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 박상현 오터레터 발행인 기 때문이다.
제17402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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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3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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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1년 8월 27일 금요일
R&D 패러독스 극복하자
연중 기획 | 혁신창업의 길
한국이 만든세상에 없던 현미경MIT·하버드도 쓴다 토모큐브 “일루미나가 유전체 분석 세계 1위 기업 이라면, 토모큐브는 형태학적 세포 분 석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서는 게 목 표입니다.” 홍기현(48) 토모큐브 대표의 얘기다. 토모큐브는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 을 개발하는 벤처다. 올해로 설립 6년 차인 벤처 대표가 시가총액이 80조원을 넘는 일루미나와 견줘 포부를 밝힌 건 기술력에 자신이 있어서다. 이 회사는 말 그대로 ‘연구소 기업’ 이다. 현재 토모큐브 최고기술책임자 (CTO)인 박용근(41) 한국과학기술원 (KAIST) 물리학과 교수가 연구소에 서 실험하다가 본인이 필요한 장비(현미 경)를 개발했고 창업으로 이어졌다. 박용근 KAIST 교수의 멋진 도전
학자들이 연구 과정에서 세포를 관찰 할 때 주로 사용하는 현미경은 형광현 미경이다. 관찰하고자 하는 세포에 형 광 시약을 주입하면 세포 내 특정 물질 이 형광색을 띄는데, 이때 레이저를 투 과해 관찰하는 방식이다. 형광현미경의 단점은 세포에 형광 시 약을 주입해야 관찰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 인위적인 시약을 주입해 염색하거나 전처리를 하면 세포에 변형이 생길 수 있다. 형광현미경으로 5장 정도 촬영하 면 아까운 샘플(세포)은 대부분 죽어버 린다. 토모큐브는 염색·전처리를 거치지 않 아도 3차원으로 세포를 분석·관찰할 수 있는 현미경을 개발했다. 생체세포는 구성 물질마다 고유한 굴절률 값이 있 는데, 세포 내부 굴절률의 분포를 3차원
토모큐브 홍기현 대 표(오른쪽)와 박용근 최고기술책임자가 24 일 대전 토모큐브에 서 살아있는 세포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관찰 가능한 홀로그 래피 현미경을 소개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토모큐브 연도별 매출액 단위: 억원 ※2021·2022년은 예상 매출액, 26일 달러환율을 원화로 환산 64.1 40억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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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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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표현할 수 있는 현미경이다. 덕분 에 연구자 입장에선 별다른 전처리 없 이 세포의 부피·질량의 변화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세포가 자연적으로 사 멸하기 전까지는 수시로 세포 촬영이 가 능하다. 이성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 임연구원은 “형광 염색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세포를 3차원으로 관찰할 수 있는 현미경을 개발한 기업은 세계적으로 드 물다”며 “알츠하이머·루게릭 등 퇴행 성 신경질환 연구에 토모큐브 현미경을 사용하면서 어려움을 겪던 세포 이미징 확보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토모큐브처럼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 유했지만, 중도에 고사하는 연구소 기 업은 수두룩하다. 기술력을 과신한 나 머지 경영 부분을 간과한 탓이다. 이지만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실리 콘밸리에서 연간 창업하는 100만 개의 기업 중 단 4%만 생존한다”며 “사라지는 기업의 상당수는 기술만 과신한 기술 중 심 기업인데 비해, 생존하는 기업은 기업 가·기술자·관리자가 1인 3각으로 움직인 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경영은 전문가에게 맡겨
2021
2022 자료: 토모큐브
토모큐브는 다르다. 연구자(박용근 교수)의 실험실에서 창업 아이디어가
3D 홀로그래피 현미경 개발·창업 생체세포 변화 실시간 측정 가능 20개국 50여 대학·연구소서 구매 의료화학 등 다양한 분야서 활용
튀어나왔지만, 박 교수는 대표이사 자 리를 고집하지 않았다. 블루포인트파트 너스라는 액셀러레이터(창업 초기 기업 에 자금·컨설팅을 지원하는 업체)의 조 언에 따라 본인은 CTO를 맡고, 경영은 홍기현 대표에게 넘겼다. KAIST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홍 대표는 20년 이상 창업에만 몰두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검사장비 벤처기 업 애크론정보통신을 창업해서 2002년 나스닥 기업(포톤다이내믹스)에 매각 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광학 검사 장비 제조사(와이즈플래닛)를 창업해 2012 년 코스닥 기업(리캠)에 매각했다. 홍 대표는 두 차례의 창업 성공 노하 우를 토모큐브에 접목했다. KAIST 창 업원이 지원한 연구비(1억원)를 종잣돈 으로 시제품을 만든 뒤, 3년간 제품 개선 에 주력했다. 소비자·전문가에게 토모큐 브 제품을 제공하며 보완점을 찾았다. 생물학을 전공한 직원을 채용해 사이
언스팀을 발족한 이유 역시 소비자가 원 해서다. 주로 생물학 유관 분야에서 연 구·학술 활동을 하는 연구자들은 “토모 큐브 현미경에 익숙해져도, 데이터 추 출이 어렵다”고 피드백했다. 이들을 위 해 토모큐브는 아예 이들의 연구를 돕 는 연구원들을 채용했다. 박용근 CTO는 “지난해 토모큐브 현 미경을 구입한 연구자의 논문에 토모큐 브 사이언스팀 직원이 공동저자로 등재 한 것만 40여 편”이라며 “이 수치는 매 년 두 배씩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매사추세추공대(MIT)와 하버드대, 독일 암센터 등 20여 개국 50 여개 대학·연구소가 토모큐브 현미경을 샀다. 지난 3월엔 프린스턴대 연구진이 토모큐브 현미경을 활용해 작성한 논문 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셀바이올 로지’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이 논문이 유명해지면서 국내·외 10개 이상의 대 학·연구소가 앞다퉈 토모큐브 제품 구 매를 문의했다. 홍 대표는 “학술기관의 연구 장비 구 매 프로세스는 통상 문의부터 구매까지 1년 반 정도 걸린다”며 “내년 매출액은 올해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 대한다”고 말했다. 선택 사양에 따라 차 이가 있지만, 토모큐브 현미경의 제품 가격은 개당 1억원 안팎이다. ↗
이달의 예술
‘새벽까지’작곡가와 연주자의 동행
제17400호 40판
세종솔로이스츠가 개최하는 음악 페스 티벌 ‘힉엣눙크’(HIC ET NUNC, 여기 그리고 지금사진)의 8월 22일 스티븐 김 바이올린 독주회에서 작곡가 이신우 의 ‘새벽까지(Till Dawn)’가 세계 초연 됐다. 뛰어난 기량을 보이는 신진 바이 올리니스트의 연주로 한국 현대음악계 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견 작곡 가의 신작을 감상할 수 있는 즐거운 시 간이었다. 다섯 악장으로 구성된 ‘바이 올린 소나타 제2번 Till Dawn’은 이날 초연을 맡은 스티븐 김에게 헌정됐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작곡가와 연주
자의 긴밀한 협업을 보여준 점이다. 오선보에 빼곡하게 기록한 자신의 아 이디어를 온전히 실현해주는 연주자를 만난다는 것은 작곡가에겐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경우 는 베토벤·쇼팽·리스트가 했던 것처럼 자신의 곡을 스스로 초연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작곡가는 자신의 작 품을 청중에게 전달해주는 연주자에게 상당히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 연주자는 작품을 소리로 세상에 내 놓는 것을 넘어, 창작에 영감을 주고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래서 작곡가
는 감사의 마음으로 자신의 곡을 연주 자에게 헌정한 예도 많다. 브람스는 그 의 절친 바이올리니스트 요하임과 교감 하며 바이올린 작품을 창작해 헌정했 고, 쇼팽은 각별한 우정을 맺었던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리스트에게 ‘연습곡 op.10’을 헌정했으며, 이탈리아 현대 작 곡가 베리오는 성악가인 자신의 아내 캐 시 버버리언의 역량에 힘입어 실험적인 성악곡을 발표하여 음악사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창작과 연주 준비 과정에서 연주자와 많은 소통을 하며 완성된 ‘새벽까지’ ↗
오피니언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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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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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인질 된 중국 빅테크
↘ 현미경 1개 가격 1억원 안팎
이른바 연쇄 창업가가 경영을 맡으면 서 거둔 효과는 또 있다. 외부 자금 유 입이 한층 수월해졌다는 점이다. 블루 포인트파트너스·소프트뱅크벤처스·한 미사이언스·데일리파트너스 등이 줄줄 이 230억원을 투자했다. 박용근 CTO가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개발비 걱정 없이 일한다”고 말하는 배경이다. 활발한 투자금 유입은 다시 최신 기 술을 도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낳았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인공지능 (AI) 기술이 대세로 떠오르자 토모큐 브는 서둘러 AI 인력을 충원해 기술 개 발에 나섰다. 예컨대 구글의 자율주행자 전문기업 웨이모는 AI를 활용해 레이더·라이다 등이 인지한 사진·영상에서 사람·자동차 등을 식별한다. 토모큐브는 유사한 기술 을 현미경에 적용해 세포를 식별한다. 또 페이스앱과 같은 AI 얼굴 편집 애 플리케이션은 학습을 통해 얼굴을 인식 하거나 변환한다. 토모큐브의 AI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사진·영상에서 세포 구조 정보나 세포 변화를 추론한다. 이처럼 AI 기술을 현미경에 적용하 면서 정확성이 높아지고 식별 속도가 빨 라졌다. 박용근 CTO는 “궁극적으로 데 이터를 학습한 AI가 모든 분석·진단을 스스로 담당하는 알고리듬을 접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꿈꾸는 벤처 기업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초 기 시장을 개척하는 일이다. 토모큐브 도 첫 고객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국내 연구자들이 국산 바이오·헬스케 어 장비를 상대적으로 꺼리는 경향이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국내 기업·연구자는 기능·가격이 비슷하다 면 국산보다 외산 장비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국내서 고객을 찾지 못한 토모큐브는 일본에서 첫 손님을 찾았다. 해외 연구 자들에게 입소문이 난 이후 국내서도 제품 구매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홍기현 대표는 “바이오·헬스케어 분 야의 국산 연구·의료 장비 인지도를 높 이기 위해서, 정부가 핵심 연구장비·의 료기기에 대해 국산 제품 쿼터제를 일 정 기간 도입해준다면 국내 기업의 시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 는 이신우의 새로운 음악 세계를 선
보이는 작품이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음색의 폭넓은 스펙트럼이 치밀하게 활 용되면서, 사운드의 대조와 음향의 잔 향이 나타나는 이 소나타는 마치 한 편 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두 악기는 동일한 모티브를 공유하며 음악적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때로는 대립하고 때로는 유니즌으로 완전히 화 합하였다. 조성과 무조성을 오가며 비 루투오소적 테크닉과 침묵의 대조가 나타나는 대서사의 마지막은 친숙한 조 성적 선율로 마무리됐다. 새벽, 동이 트
안정적인 직장과 대기업·공기업을 선 호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대부분의 벤 처기업은 인재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측면에서도 토모큐브는 이례적이 다. 경영진 스스로 “안정적인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평할 정도다. 비결은 네트워크의 힘이다. 3차원 홀 로그래피 현미경은 일반인에게 생경한 분야다. 하지만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이미 온라인상에서 네트워크가 긴밀하다고 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상에서 박용근 CTO의 활약을 보 던 사람들이 토모큐브 성장 과정을 곁 눈질하다 제 발로 입사를 자원했다. 재 직 중인 직원 45명 가운데 10명가량이 이 같은 경로를 통해 입사했다.
서소문 포럼 최지영 경제에디터
요즘 어느 나라 정부에나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는 골칫거리다. 기술과 사회 발전의 첨병인 줄로만 알았는데 ‘악마 가 되지 말자(구글 모토)’는 말과는 다 른 행태들이 보인다. 엄청난 고객 데이 터를 안전하게 처리하는지, 플랫폼 노동 자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지, 한국은 물론 미국·유럽연합(EU) 등 각 국 정부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 투자자와 산업에 미칠 영향을 고민하면서 조심스 레 접근하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가 휘두르고 있는 규 제의 칼은 유난히 거칠고 빠르다. 현재 중국 정부의 대표적 타깃은 디디추싱· 텐센트·알리바바 등이다. 전방위 규제의 표면적 이유는 시진핑 주석이 표방하는 ‘공동부유(共同富裕)’ 를 이루기 위해 빅테크의 데이터 보안
지난 3년간 퇴직 직원은 단 한 명
덕분에 최근 3년간 토모큐브에서 퇴사 한 직원은 단 1명이었다. 홍 대표는 “수평 적인 기업 문화와 야근 없는 분위기, 성 과 보상에 대한 명확한 원칙도 낮은 퇴사 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토모큐브는 2019년 삼성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 공개(IPO) 를 추진 중이다. 상장 후 유입한 자금은 의료 진단 시장과 산업용 검사 장비 시 장 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예컨대 삼 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바이오 기업은 미생물을 활용해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 한다. 이때 미생물 상태를 토모큐브 현 미경으로 관찰하면 미생물을 보다 잘 배양할 수 있다는 것이 토모큐브의 설 명이다. 화학제품 생산 과정에도 사용할 수 있다. 가령 일부 친환경 플라스틱은 미 생물을 배양해서 생산한다. 미생물이 체내에서 플라스틱을 보다 잘 생산하는 데 토모큐브 현미경이 기여할 수 있다 는 것이다. 김원준 KAIST 경영전문대학원장은 “혁신적인 원천기술은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고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쳐 또 다른 혁신을 유발하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현미경 첨단 분석 분야뿐 만 아니라, 이종 분야에 상당한 파급력 을 미칠 수 있는 토모큐브의 원천기술 은 한국의 혁신 경쟁력과 시장 경쟁력 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디디추싱·텐센트지만 언제 어디로 타깃 바뀔지 몰라 세계 투자업계, 중국 손절 추세 한국 스타트업에 기회 될 수도
대전=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기까지의 갈등이 평안하게 해결되는 느 낌을 주었다. 이 방대한 곡을 스티브 김은 완전히 몰입하여 거의 암보로 연주하였다. 그 는 눈을 지그시 감고 음 하나하나를 음 미하며, 음향의 덩어리를 강렬하게 표출 하였다. 긴 시간 작곡가와의 소통을 통 해 작품을 충분히 이해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작곡가가 구축한 진지하고 치밀한 세 계가 연주자에 의해 완벽하게 재현되는 이런 공연이 앞으로도 많이 있기를 기 대해 본다.
오희숙 음악학자 서울대 작곡과 교수
침해나 독과점 위협을 때려잡을 때가 됐 다는 거다. 블룸버그는 “주로 외국인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얼마를 잃든 시 주석은 큰 관심이 없다”며 “그에겐 사 회적 불평등 해소, 정부에 순응하는 빅 테크가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누구를 때려잡을까가 너무 자 의적이라는 것. 중국 정부가 규제한다는 산업 4가지를 살펴보자. 중국 공산당 중 앙위원회와 국무원이 지난 11일 공개한 ‘의법치국(依法治國) 5개년 계획’에 따르 면 4가지 규제 산업은 데이터 보안 위 협(디디추싱) 독과점(알리바바) 사 교육과 부동산 기업 탄소 배출이다. 그렇다면 규제 대상이 아닌 육성 대 상으로 꼽은 4대 산업은 뭘까. 첨단기 술과 공급, 물류, 제조업 농촌 진흥, 식 량 산업 방위, 우주항공, 국가 보안 산 업 전기차, 수소차, 환경처리 등 녹색 산업이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 업이며, 당연히 첨단기술과 공급, 물류 망의 선두주자다. 차량공유 사업을 하 는 디디추싱은 미래 핵심 기술인 자율 주행 강자다. 시작은 게임으로 한 텐센 트도 인공지능과 반도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규제 폭탄을 맞고 있는 이들은 규제 산업 사업자이면서, 동시에 육성 산업 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진짜 이유는 이 들 기업이 정부 말을 듣지 않고 미국 증 시에 상장하거나, 창업자가 ‘용감하게’ 정부를 자극하는 말을 하거나, 해외 자 본의 대형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 밉보인 탓이라 보는 의견이 대 다수다. 다시 말해, 언제 누구에게 다음 칼날 이 향할지는 순전히 중국 공산당 마음 대로란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빅 테크들은 중국 정부에 온갖 형태로 아 부하는 중이다. 텐센트가 500억 위안(약 9조원),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가 100 억 위안(약 1조8000억원)의 추가 기부를 최근 밝힌 것을 비롯해, 지난 1년간 알 리바바·텐센트·바이트댄스·샤오미 등 6 대 빅테크가 기부한 금액은 총 30조원에 달한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갑자기 중국 빅테크 거부들이 너그러워졌다”고 비꼬았지만, 그들이라고 하고 싶어서 하 겠나.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다. 중국 빅테크가 공산당의 인질로 잡힌 상황은 한국엔 어떤 영향을 줄까. 일단 중국 정부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널뛰 는 상황은 뉴욕·홍콩·상하이 증시에 상 장된 중국 빅테크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 들에겐 커다란 위험 요인이다. 자기네가 키우고 싶은 기업만 키우려는 의도와는 무관하게, 장기적으로 중국 테크 경제 의 성장 잠재력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 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 GDP의 60%, 고 용의 80%를 책임지고 있는 민간 영역 위 축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의 스타트업들엔 의외로 큰 기회가 열릴 수 있다. 세계 투자업계 가 언제 규제 칼날을 맞을지 모르는 중 국 스타트업을 빠르게 손절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 장은 최근 “규제를 예측할 수 없어 불안 하다”며 “규제 리스크가 명확해질 때까 지 중국에 대한 투자를 보류한다”고 밝 혔다. 소프트뱅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 부펀드와 함께 1000억 달러 규모의 세 계 최대 기술펀드 ‘비전 펀드’를 운용하 고 있다. 비전 펀드내 중국 기업 투자 비 중은 23%로,미국(34%)에 이어 단일 국 가 중 두 번째로 많다.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평가가 과거보 다 긍정적으로 변하는 시점에서 이는 분명 좋은 일이다. 올해 상반기에 전 세 계에서 291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 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이 탄생할 동 안, 마켓컬리 단 1개만 배출한 한국의 사정도 앞으로 달라질 수 있을지 모른 다. 단 사업 모델이 혁신적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먹힐 거란 확신을 투자자에게 줄 수 있을 때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유 념해야 한다. 제17400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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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31일 화요일
이슈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한 번 충전하면 600 이상 달린다 K-배터리밀도경쟁 K-배터리 3사가 ‘에너지 밀도’ 경쟁을 벌 이고 있다. 같은 부피·무게의 배터리를 싣고 달리더라도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 전기차가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주 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이유에서다. 1회 충전으로 600㎞ 이상 주행하는 전기차 가 일상화되는 시대를 앞서 열겠다는 전 략이다. CATL을 필두로 한 중국업체들 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자재 구성을 통 해 주행거리가 짧더라도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전략에 집중하는 것과 다른 모 습이다. 30일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에 따르면 이들이 생산하는 전기차 2차전지 배터리 는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가며 전 기를 발생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 국내 업체들은 양극재에 NCA(니켈·코발트·알 루미늄) 또는 NCM(니켈·코발트·망간)을 사용하는 배터리를 생산한다. 3가지 원자 재가 들어는 3원계 배터리다. LG에너지 솔루션에 의해 4원계인 NCMA배터리도 개발되고 있다. 이 중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핵심적 역 할을 한 재료가 니켈이다. 배터리 3사는 양극재에서 니켈 비중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 이른바 ‘하이니켈 배터리’ 기술 에서 해외 유수 업체를 제치고 있다. 에 너지 밀도를 높일 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 이 비싼 코발트 비중을 줄여 중국 업체의 싼값 공세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발트를 줄이고 알루미늄을 첨가한 4원계 NCMA 배터 리를 내년 상반기에 양산할 계획이다. 대 신 니켈의 비율을 90%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 협력을 지속해 온 제너럴모터스 (GM)에 공급될 전망이다. GM의 메리 배 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쉐보레 볼트 전기차(EV)의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최근 “가치 있는 파트너(valued partner) 인 LG와의 조인트벤처(합작회사)를 통해 우리와 그들의 전문 기술을 결합할 수 있 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정대로라만 얼티 멈 플랫폼 기반 전기차에 LG의 NCMA 배터리가 장착된다.
삼성 SDI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SK이노베이션의 하이니켈 배터리가 장착된 포드 F150 라이트닝.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장 착된 포르쉐의 첫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삼성SDI는 니켈 함량 88% 이상의 하 이니켈 기술이 적용된 젠5(Gen.5·5세대) 배터리 양산을 역시 하반기에 준비하고 있다. 젠5 배터리는 15분 충전하면 용량 80%인 480㎞를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SK이노베이션의 하이니켈 배터리는 포 드의 첫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 닝’에 실렸다. 이존하 SK이노베이션 배터 리개발센터장은 “니켈 비중을 88%까지 높인 NCM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설명했
[연합뉴스] [중앙포토]
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양극 소재에서 의 니켈 비중을 94%로 끌어올릴 계획이 다. 포드는 내년 출시한 F-150 라이트닝 에 대해 최근 성명을 통해 “F-150 라이트 닝 사전 예약을 벌써 12만건 가지고 있다 는 데에 흥분하고 있다”고 밝혔 국내 배터리 3사와 별도로 UNIST (울 산과학기술원) 조재필 에너지화학공학과 특훈교수는 최근 니켈 함량을 98%까지 높인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에 성공했다 고 발표했다. 국내 업체가 개발 중인 니
켈 함량 94%를 돌파한 것이고, 세계 최 초 사례다. 박철환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 국 업체들도 어떤 원자재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이미 한국 업체의 기술 수준을 뛰어 넘은 곳이 많다”며 “하이니켈 기술 개발 로 방향을 잡았으면 원자재 가격이 비싼 코발트 비율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 술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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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주행에서 타의 추종 불허한 BMW 3시리즈 1위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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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에서 타의 추종 불허한 BMW 3시리즈1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 성능 시험장에서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들이 경합을 벌인 결과 BMW 3시리즈가 우승을 차지했다. 왼쪽부터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BMW 3시리즈, 캐딜락 CT4, 볼보 S60.
수입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은 젊은 소 비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때문 에 프리미엄 브랜드 특유의 고급스러움 을 전하는 한편 스포티한 성능까지 겸 비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고 있다. 수입차에 처음 입문하는 소비자를 대상 으로 자사 브랜드로 유혹하는 ‘관문’ 역 할도 겸하지만 하위 입문형 모델 대비 가격대가 높아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만 족시켜야 하는 어려운 세그먼트(등급) 로도 통한다. 대표주자는 BMW 3시리즈였다. 이 급 자체를 ‘콤팩트 세단’이 아닌 ‘콤팩트 스포츠 세단’으로 바꾼 장본인이다. 3시 리즈 없는 BMW는 상상할 수 없을 정 도. 이제 프리미엄 브랜드가 만든 콤팩 트 세단은 당연히 스포티한 성능을 갖 춰야 한다는 공식마저 세워졌다. 이 장 르를 공략하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는 C-클래스, 아우디는 A4를 운영 중 이며, 볼보는 S60, 캐딜락은 CT4를 판매 중이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모든 차량 의 파워트레인은 4기통 2L급 가솔린으 로 통일했다. 다만 등급에 따른 출력 차 이가 있다 보니 엔진의 최고 출력 및 최 대 가속 성능은 평가 항목에서 제외했 다. 행사는 브리지스톤 타이어 세일즈 코리아(주)에서 후원했다. 당초 브리지 스톤이 보유한 초고성능 타이어 포텐자 (POTENZA) S007A를 모든 차량에 장 착해 시험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슈퍼카 용으로 개발된 타이어 특성상 일부 규 격이 없어 무산되었다. 이제 본격 시험의 시작이다. 조금이 라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가차 없이 평가에 반영했다. 캐딜락 CT4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었지만 타사 대비 시인성이 부족해 감점을 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통풍시
중앙일보 세그먼트 챔피언 2021 수입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부문 트 부재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BMW의 다이내믹함 그대로 유지 볼보 S60은 구성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통풍시트는 물론 마사 제조사 철학 담은 성능 평가서 차이 지 기능까지 지원하며 공조장치는 4명 성능 개선된 아우디 A4가 2위 올라 의 탑승객이 독립적으로 조작할 수 있 었다. 차량의 측면 기둥인 B-필러에도 송풍구를 갖추는 등 가장 화려한 구성 이 부각됐다. 상급 모델 부럽지 않은 공 간까지 실내 만족도에서 최고 점수를 챙 겼다. BMW도 만만치 않은 구성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앞좌석은 좌우 독립, 뒷 좌석도 독립 공조장치를 갖춘 3존 공조 시스템이 장비되어 있었다. 무선으로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는 인포 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됐다. 안드로이 드 오토에서 티맵(TMAP) 내비게이션 을 실행하면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안내를 받는 기능도 있었다. 그리고 가장 큰 변별력을 만들어낸 부분은 바로 성능 평가에서 나왔다. 차 량 구성에서는 미미한 차이가 났지만 제조사들의 철학이 반영된 성능 영역에 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였다. 여기서는
벤츠 C-클래스, 볼보 S60 등 경쟁
심사 현장에서 편의 장비, 성능 등 다양한 항목별 시험을 마친 5명의 전문가들이 각 자동차가 가 진 경쟁력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엔진 반응성은 물론 핸들링 성능, 변속 기 성능과 운전 재미, 안정성 등 총 13개 항목을 심사했다. 성능 평가 결과 다크호스로 떠오른 후보 모델은 캐딜락 CT4와 아우디 A4 였다. CT4는 미국 태생이라 독일 브랜드 대비 성능이 부족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깼다. 김동륜 심사위원(금호타이어 연 구원)은 “강력한 엔진 사운드 및 경쾌한 조종 안정성은 스포츠 세단의 기준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느린 변속감 을 지적하며 운전의 재미를 반감시켰다 고 평가했다. 장점과 단점 모두를 짚으 며 냉정한 심사를 유지해 나간 것이다. 고태봉 심사위원(하이투자증권 리서 치 센터장)과 이원일 심사위원(프로 레 이싱 드라이버)은 아우디 A4의 성능에 매료됐는데, 특히 빠른 스티어링 휠 반 응, 고급스러운 승차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기태 심사위원(오토뷰 PD)도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마친 아우디 자 동차들은 성능과 상품성이 대폭 개선됐 다”며 이런 점들이 소비자들에게 잘 알 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행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 수를 챙긴 것은 BMW 3시리즈였다. 이 원일 심사위원(프로 레이싱 드라이버) 은 “BMW가 편하고 커지는 추세라 운 전 재미도 떨어졌을 것으로 봤는데 그 렇지 않았다”며 감탄했다. 김동륜 심사 위원(금호타이어 연구원)은 “듀얼 클러 치 변속기 부럽지 않은 최고의 변속감” 이라며 BMW가 튜닝한 변속기 완성도 를 칭찬했다. 주행에서 요구되는 균형 감, 각 부속들의 성능 모두 조화를 이뤄 좋은 점수를 챙긴 것이다. 고태봉 심사위원(하이투자증권 리서 치 센터장)은 소비자 중심에서 3시리즈 에 높은 점수를 줬다. “대부분 C 세그먼 트 차종들이 경쟁력 있으나 젊은 소비
[사진=오토뷰]
자들이 가속, 제동에서 가장 큰 흥미를 가질 것”이라며 여기서 3시리즈의 우수 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냈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내놓는 모델인 만 큼 참가 차 5대의 완성도는 모두 높았 다. 이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 다고 해도 ‘꼴찌’라고 부를 차는 없었다. 특정 항목에서 대폭 떨어지는 차는 없 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목마다 작은 차이가 존재했고, 이것이 모여 1등을 가 리는데 보탬이 됐다. 그리고 이번 세그 먼트 챔피언(동급 최고)의 최고 자리는 BMW 3시리즈가 차지했다. 2위는 아우 디 A4의 자리였다. 풀체인지를 앞둔 상 황임에도 선전한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도 눈길을 끌었는데, 내년 신차 가 나오면 다시금 쟁쟁한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위를 차지한 BMW 3시리즈는 가장 많은 소비자에게 피드백을 받고 오랜 역 사를 거쳐 탄생한 모델답게 최고의 완 성도를 보였다. 시대가 요구하는 최신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은 물론 인 포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 성능, 공간 활 용성, 다양한 트림을 통한 소비자 선택 의 폭 확장 등 가점을 받은 부분이 많았 다. 또한 BMW가 자랑하는 다이내믹한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 또 한 3시리즈가 점수를 높인 이유가 됐다. 그리고 이 완성도가 다수의 경쟁자들이 3시리즈를 벤치마크하고 있는 이유다.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에는 재규어 XE, 렉서스 IS도 있는데 재규어 XE는 일시적으로 단종됐고, 렉서스는 시승차 가 없어 세그먼트 챔피언 2021에 참여할 수 없었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모터원이 차량 제공사로 나서면서 진검승부를 펼 칠 수 있게 됐다. 화성=오토뷰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제17400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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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의 수입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결과 BMW 3시리즈가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차로 선정됐다. 뛰어난 핸들링, 가속 및 제동 성능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게 한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사진=오토뷰]
실내 디자인, 가속제동력 호평 브랜드 아이덴티티 재확인 중앙일보 세그먼트 챔피언 2021 동급 1위 차지한 BMW 3시리즈
후륜구동 모델 중 가장 큰 실내 공간 도 확인해 봤다. 여기서 전륜구동 기반 운전 재미 측면서도 높은 평가 받아 모델과 후륜구동 기반 모델의 공간 차 총점 1689점으로 2위와 168점 차
중앙일보가 신설한 ‘세그먼트 챔피언 2021’는 한 해 출시된 신차 중 최고를 가 리는 ‘코티(COTY, Car Of The Year)’ 와 달리 동급 경쟁 모델 중 최고를 가린 다. 또한 동급 모델 경쟁은 소비자 입장 에서 가장 궁금한 내용이다. 2번째 무대 는 ‘수입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영역이 었다. 세그먼트 챔피언 2021 수입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심사 결과, 최고는 BMW 3 시리즈였다. 동급 최고로 뽑힌 BMW 3 시리즈가 어떤 영역에서 우위를 차지하 고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는 지 확인해보자. 실내 디자인과 소재를 비교했다. 저 마다 제조사만의 특징을 잘 부각한 인 테리어가 특징이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 드 성격에 맞춰 마감을 잘 신경 썼다. 이 중 소재 부분에서는 볼보 S60과 캐딜락 CT4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죽의 소 재나 질감, 금속 혹은 카본 장식으로 고 급스러움을 잘 부각시킨 것.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흔든 것 은 3시리즈였다. 한눈에 확인되는 브랜 드 아이덴티티가 실내에 잘 녹아 들었 고, 고급스러움을 기초로 조립 품질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면모를 보였기 때문 이다. 뒷좌석 공간 평가는 앞좌석 시트 를 모두 동일한 위치에 맞춘 뒤 탑승한 이후 진행했다. 트렁크 공간 평가를 위 해 골프백도 직접 넣어 실제 적재 능력
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아우디 A4와 볼보 S60은 전륜구동 플랫폼 이점을 살려 넉넉한 뒷좌석 공 간을 만들어냈다. 다리 공간뿐 아니라 머리 공간도 넉넉했다. 3시리즈는 후륜 구동 모델 중 가장 넉넉한 실내 공간이 자랑이었다. 벤츠 C-클래스나 캐딜락 CT4 대비 넓은 공간을 갖췄고, 상대적 으로 넉넉한 쿠션 길이와 여유 있는 등 받이 각도를 갖춰 착석감이 좋았다. 트 렁크 공간도 유사한 모습을 보였는데, S60과 A4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넓 었고, 후륜구동 모델로는 3시리즈가 가 장 넉넉한 공간을 자랑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에게 요구되는 인포 테인먼트 시스템의 성능도 비교했다. 이 분야에서는 3시리즈가 가장 높은 완성 도를 보였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인포테 인먼트 시스템은 저마다 개성과 우수성 을 드러내기 위해 독자적인 인터페이스 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 문에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이 조작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3시리즈의 인포테 인먼트는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 았다. 사용하기에 어렵지 않으면서 반응 속도가 빨랐다. 특히 다양한 환경에서 보여준 음성 인식의 완성도도 수준급이 었다. 내비게이션 지도 역시 주행차로 까지 구분할 정도로 세심하게 만들어져 가산점도 챙겼다. 사운드 시스템 경쟁력은 볼보 S60과 캐딜락 CT4가 높았다. 밸런스와 해상 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중 S60은 중역대가, CT4는 저음 영역 처리 능력이 뛰어났다. 3시리즈와 C-클래스
는 비슷한 평가를 받았으며, A4는 전반 적으로 평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음, 진동, 승차감도 평가했다. 프리 미엄 브랜드라는 성격에 맞춰 모든 모델 이 수준급의 승차감을 전달했다. 여기 서도 3시리즈의 경쟁력이 부각됐다. 불 필요한 진동을 걸러내면서 차체를 단단 하게 지지하는 능력도 좋았다. 특히 차 체 강성 부분에서도 타사 대비 좋은 점 수를 받았다. 다양한 평가 항목 중 3시리즈에게 유 리했던 것은 주행 테스트였다. 모두 동 일한 배기량에 터보차저를 사용하고 있 음에도 엔진과 변속기 반응이 타사 대 비 우수했다. 터보차저의 경우 트윈-스 크롤 방식을 사용하는 모델은 BMW 3 시리즈와 캐딜락 CT4뿐이었을 정도. 핸 들링 성능을 비롯한 차량의 주행 밸런 스도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순히 민첩한 것 이상으로 운전자에게 안정감도 전달하면서 빠르게 주행하는 것이 가능했다. 특히 밸런스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운전 재미 측면에서도 3시리즈가 가 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벤츠 C-클래 스도 스포티한 운동성능을 보여줬지 만 아직 3시리즈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우디 A4와 캐딜락 CT4가 심사위원 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섀시 완 성도 부분까지는 아직 3시리즈에 미치 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잘 달리는 만큼 제동 성능도 중요하다. 3시리즈는 강력한 제동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운전 자에게 안정감을 전달했으며, 조작 감 각도 우수했다. 제동거리 자체가 짧았 고, 테스트가 반복되는 환경에서도 쉽 게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신뢰감 을 높였다. 가격도 따졌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
김동륜 심사위원(금호타이어 연구원)이 C-클래스의 편의 장비를 평가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뒷 좌석 공간을 점검하는 이원일 심사위원(프로 레이싱 드라이버).
자들에게 구입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 도 중요하다. 3시리즈는 가격에서 최고 를 달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가성비에 서 3시리즈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부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이 싼 것 을 가성비 좋다고 생각하는데, 지출 가 격의 합리성을 따져야 진정한 가성비가 된다. 3시리즈에 주어진 할인율을 기반 에 두고 편의 및 안전장비 등 다양한 구 성들을 생각했을 때 경쟁력은 최고였다. 또, 타사와 달리 다양한 트림과 모델을 운영한다는 것, 이것이 소비자들에게 선 택의 폭을 키워준다는 것도 가점 요인이 됐다. 또한 지불한 가격만큼의 만족도를 주는 질문에 대해 모든 심사위원이 3시
리즈의 손을 들었다. 이렇게 BMW는 총점 1689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 모델은 아우디 A4였 는데, 1521점을 받았으니 제법 큰 점수 차다. BMW 3시리즈는 세대가 변할수 록 과거 3시리즈답지 않다는 평가를 받 았다. 또, 경쟁 모델이 빠르게 발전해 변 별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받았다. 하 지만 한자리에 모아 각각의 경쟁력을 평 가한 결과 “역시 3시리즈는 다르다”는 말을 듣게 만들었다. 시대가 변하고 많 은 부분에 타협한 3시리즈, 하지만 세련 된 옷 안에 전통성을 그대로 살려 놓고 있었다. 화성=오토뷰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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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위한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로 상반기 역대 최고의 실적 달성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상반기 역대 최 고 실적을 달성했다. 판매에만 치중하 지 않고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에 도 힘쓴 결과다. 볼보는 단순한 판매 성 장뿐 아니라 자동차 구매부터 소유 경 험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럭셔 리 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밝 혔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산업통상 자원부로부터 자동차 전자제어장치 소 프트웨어를 무선 통신을 이용해 직접 업 데이트할 수 있는 OTA(Over-The-Air) 서비스에 대한 특례 승인을 획득했다. 소 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는 제조사가 차 량에 탑재된 유무선 통신 제어기와 연결 된 OTA 클라우드에 소프트웨어를 저장 하면 소유주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나 휴대전화 앱(App)을 통해 이를 승인 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통합 브랜드 ‘서비스 바이 볼보’를 론칭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이 기능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및 추 진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기능, 버그 수 정 및 안정성 개선 등의 다양한 업데이 트를 시간과 장소, 비용의 구애 없이 받 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처럼 차량 출 고 후에도 최신의 기능을 지원하는 업 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받는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미 전국 서비 스센터에 글로벌 와이파이(Global WiFi)를 도입해 입고와 동시에 차량 진단 작업이 가능한 정비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신규 서비스 도입 이외에 서비스센터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김해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 픈한 바 있는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하 반기에 구리, 서대구, 서울 강동, 강남 율 현까지 총 4곳에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 픈한다. 일산 서비스센터는 확장 이전 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2021년 말까 지 총 33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
한다. 수입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서울·수도권 지역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확대하여, 접수 후 수리까지 현재 평균 5일 이내의 소요 기간을 점진 적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오는 2023년까지 서비스 네트워크에 총 1500 억원을 투자해 서비스센터와 워크베이 를 지금보다 2배가량 확대한다고 밝혔 다. 소비자들이 전국 어디에서든 1시 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 구축 을 목표로 한다. 이와 같은 노력은 소비 자 만족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결 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컨슈머 인 사이트(Consumer Insight) 2020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서비스 만족도 (CSI) 부문 유럽 브랜드 1위를 달성하 였고, 국산차와 수입차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제품 만족도’ 부문에서도 1위 를 기록한 바 있다. 오토뷰 김기태PD kitaepd@autoview.co.kr
전기차 소음도 잡는다 신차용교체용 타이어 시장서 두각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신차용 타이어(OE)와 교 체용 타이어(RE) 시장에서 두각을 나 타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수 시장 뿐 아니라 해외 모델을 대상으로 신차 용 타이어 공급도 늘려가는 중이다. 특 히 최근 ‘대세’로 꼽히는 스포츠유틸리 티차량(SUV)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르노삼성뉴 아르카나신차용 타이어 공급
금호타이어는 르노삼성자동차 XM3 의 유럽 시장용 모델인 뉴 아르카나 (New ARKANA)에 신차용 타이어로 엑스타(ECSTA) HS51을 단독으로 공 급한다. 엑스타 HS51은 설계 단계부터 VPD(Virtual Product Development) 공법을 반영해 완성됐다. 다양한 시뮬 레이션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고, 다양 한 측정 장비를 통해 강성을 수치화하 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는 개발 과정 을 거쳤다. 고무 성분도 개선했다. 마모 성능을 강화한 고무, 높은 접지 성능을 발휘하 는 HGR(High Grip Resin) 등을 적용 해 제동력과 마모 성능도 강화했다. 이 와 같은 기술력이 적용된 엑스타 HS51 은 독일 자 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 (Autobild)에서 실시한 성능 테스트에 서 1위에 올라 최우수(Exemplary) 등 급도 획득했다. 닛산의 5세대 패스파인더에는 크루 젠(CRUGEN) HP71을 신차용 타이어 로 공급한다. 5세대 패스파인더는 닛산 의 새로운 디자인 테마, 한층 넓어지고 정숙해진 공간, 향상된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견인력을 갖춰 미국 3열 SUV 시 장에서 주목받는 모델로 꼽힌다. 5세대 패스파인더 전용 크루젠 HP71은 프리 미엄 소재와 차세대 컴파운드(고무화합 물)를 써 기존 제품 대비 마모 성능과 눈 길 성능을 20% 이상 끌어올린 것이 특 징이다. 전기차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
닛산의 3열 SUV 패스파인더(좌측)와 르노삼성 XM3의 수출형 모델 르노 뉴 아르카나. 두 차종 모두 금호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OE)가 장착돼 세계시장에서 경쟁한다.
[사진 각 제조사]
제동력 대폭 강화한엑스타 HS51 다. 기아 EV6에는 금호타이어의 4계절 신제품 ‘솔루스 TA21’은 금호타이 ‘솔루스’ 시리즈를 완성시켰고, 앞으로 4계절 타이어크루젠 HP71눈길 용 타이어 크루젠 HP71과 여름용 타이 어의 60년 기술을 담은 제품으로 합리 국내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제품이 될 신제품솔루스 TA21도 주목받아
어 엑스타 PS71 등 2개 제품이 공급된 다. 두 제품 모두 금호타이어의 흡음 기 술이 적용된 공명음 저감 타이어다. 전 기차 특징에 맞춰 낮은 회전저항, 내마 모성, 높은 구동력 대응 등의 개선도 이 뤄졌다. 전기차 특성상 노면에서 발생하 는 소음이 부각되는 만큼, 폴리우레탄 폼 재질의 흡음재를 부착해 공명음도 감소시켰다. 공명음 감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흡 음재 형상 및 재질을 최적화한 독자적인 흡음 기술인 ‘K-silent system’ 기술을 썼다. 흡음재의 디자인, 면적, 폭 넓이 등 을 감안한 형상 설계가 핵심이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현대자동차의 ‘스타리아’ 에 포트란 KC53을 17인치와 18인치 규 격으로 공급 중이다. 금호타이어 60년 기술 담은 ‘솔루스 TA21’
금호타이어의 사계절 컴포트 타이어 솔루스 TA21
[사진 금호타이어]
교체용 타이어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 도 꾸준하다. 솔루스(SOLUS)마제스티 9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가 하면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형 타이어도 내놨다. 가장 최근 내놓은 제품은 사계 절용 컴포트 타이어 ‘솔루스TA21’이다.
적인 가격과 균형 잡힌 성능이 강점인 가성비 라인업 제품이다.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사계절 전용 컴파운드가 적 용돼 소음 억제 및 분산을 통해 우수 한 승차감과 저소음 성능도 구현했다. 또한 와이드 직선형 그루브(타이어 접 지면의 큰 홈) 및 블록 설계, 인터락킹 (Interlockin) 3D 사이프(타이어 접지 면의 작은 홈) 설계 기술로 고속주행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승 차감과 핸들링 성능도 높였다. 디자인 은 금호타이어의 신규 심벌을 사이드월 (타이어의 측면)에 접목시켜 브랜드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홀로그 램 널링 기법을 적용하여 정숙성과 편 안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 했다. 신 제품 ‘솔루스 TA21’은 소형차와 준중 형/중형차를 아우를 수 있도록 13인치 부터 18인치까지 총 50개의 라인업을 갖췄다. 임병석 금호타이어 한국 영업담당 상 무는 “금호타이어의 기술력이 집약된 ‘솔루스 TA21’은 우수한 가성비가 특 징이다. 지난 4월 출시된 솔루스TA51 과 함께 솔루스TA21은 금호타이어의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신 제품 ‘솔루스 TA21’ 출시를 기념하여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용자를 대상으로 ‘SOLUS TA21 소문내기 이 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8월 30일까지 게 시물 캡처 후 리그램 및 공유 참여시 배 스킨라빈스 쿼터 아이스크림 및 CGV 영화 관람권(2매)을 증정한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닛산 패스파인더 와 르노삼성 뉴 아르카나 신차용 타이 어 공급을 기념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며 타이어프로 온라인몰 (www.tirepro.co.kr)과 또로로로 렌털 서비스에서 할인 판매, 서비스 임대료 면제 및 사은품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타이어프로 온라인몰에서는 마제스티9 솔루스, 솔루스 TA31 등 프리미엄 타이 어를 20% 할인, 온라인 전용 제품 엑스 타LX는 4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타이어 2개 구매 시 모바일 주유권 1만 원, 4개 구매 시 모바일 주유권 2만원권 을 제공한다. 타이어 2개 이상 구매 시 교체 대행과 방문 장착 서비스도 진행 하고 있다. 오토뷰 강현영 기자 blue@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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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7일 금요일 2021년 8월 27일 금요일
대전엔 무선충전 버스, 세종엔 전기 굴절버스 달린다 대전엔 무선충전 버스, 세종엔 전기 굴절버스 달린다 정류장에 도착하면 자동충전이 되는 무선충전 버스. 첨단 자동충전이 IT기술이 탑재된 정류장에 도착하면 되는 ‘굴절 버스’부터 수소버스까지…. 무선충전 버스. 첨단 IT기술이 탑재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등 ‘굴절 버스’부터 수소버스까지…. 록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대 등 중교통 수단인 버스도 빠른 속도로 진 록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대 화하고 있다. 중교통 수단인 버스도 빠른 속도로 진 대전에서는 화하고 있다. 지난 24일 무선충전 방 식의 전기버스(올레브)가 운행을 시작 대전에서는 지난 24일 무선충전 방 했다.전기버스(올레브)가 올레브는 KAIST~대덕특구 출 식의 운행을 시작 연연~도시철도역(월평·유성온천·구 했다. 올레브는 KAIST~대덕특구 출 암) 등을 순환 운행한다. 올레브는 온 연연~도시철도역(월평·유성온천·구 라인 전기자동차(On-Line Electronic 암) 등을 순환 운행한다. 올레브는 온 Vehicle)의 약칭이다. 올레브는 1시간 라인 전기자동차(On-Line Electronic 에 150㎾를 충전해 150㎞를 주행할 수 Vehicle)의 약칭이다. 올레브는 1시간 있다. 대덕특구 순환노선에서는 버스 에 150㎾를 충전해 150㎞를 주행할 수 안 50㎾를 기사가대덕특구 쉬는 시간인 20분 동안 있다. 순환노선에서는 버스 충전해 23.5㎞를 달린다. 안 50㎾를 기사가 쉬는 시간인 20분 동안 전장 올레브는 버스에 무선충전장 충전해 23.5㎞를 달린다. 치(수신부)를 부착하고, 버 전장 올레브는 버스에 무선충전장 스정류장 아랫부분에는 치(수신부)를 부착하고,무 버 선충전기(송신부)를 설치 스정류장 아랫부분에는 무 했다. 여기에는 대용량 전 선충전기(송신부)를 설치 기에너지를 무선으로 안전 했다. 여기에는 대용량 전 하게 전달하는 자기공진 기에너지를 무선으로 안전 화형성기술이 하게 전달하는적용됐다. 자기공진 85㎑대역 주파수를 활용 화형성기술이 적용됐다. 해 전기버스가 버스정류장에 85㎑대역 주파수를 활용 진입하면 충전된다. 올레브는 KAIST 조동호(전 해 전기버스가 버스정류장에 진입하면 기 및 전자공학부) 10년 이상 연 조동호(전 충전된다. 올레브는교수가 KAIST 구및 개발에 힘쓴 결과 탄생했다. 무선충 기 전자공학부) 교수가 10년 이상 연 전 방식의 2014년부터 경북 구 개발에 전기버스는 힘쓴 결과 탄생했다. 무선충 구미에서도 운행됐다. 전 방식의 전기버스는 2014년부터 경북 2층 전기버스와 굴절버스 등 전기버 구미에서도 운행됐다. 스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2층 2층 전기버스와 굴절버스 등 전기버 스는 인천시 연수구와 서울 연 스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삼성역을 2층 전기버 결하는 광역버스 노선에 지난 4월 26일 스는 인천시 연수구와 서울 삼성역을 연 부터 투입됐다. 최대 70명이 탈4월 수 있는 결하는 광역버스 노선에 지난 26일 버스는 교통약자 이용 편의를 저 부터 투입됐다. 최대 70명이 탈 위해 수 있는 상버스 형태로 제작했다. 384㎾h의 대 버스는 교통약자 이용 편의를 위해 저 용량 배터리를 환경부 인증 기준 상버스 형태로적용해 제작했다. 384㎾h의 대 용량 배터리를 적용해 환경부 인증 기준 2021년 8월 27일 2021년 8월금요일 27일 금요일
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47㎞를 운행할 수 있다. 충전단자, 전 으로 1회유에스비(USB) 충전 시 최대 447㎞를 운행할 방충돌방지보조장치, 차선이탈방지경 수 있다. 유에스비(USB) 충전단자, 전 고장치 등도 갖췄다. 차선이탈방지경 방충돌방지보조장치, 세종시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첨단 고장치 등도 갖췄다. 기술을 탑재한 전기 굴절버스 12대가 세종시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첨단 운행되고탑재한 있다. 버스 연결한 구조 기술을 전기2대를 굴절버스 12대가 이며, 총 길이 버스 운행되고 있다.18.2m(정원 버스 2대를84명)의 연결한 구조 중간 부분이 한번84명)의 충전하면 최 이며, 총 길이꺾인다. 18.2m(정원 버스 대 232㎞(72분)를 주행하는 버스에는 중간 부분이 꺾인다. 한번 충전하면 최 전방 장애물 경고 장치, LCD 안내시스 대 232㎞(72분)를 주행하는 버스에는 템 등이 탑재됐다. 전방 장애물 경고 장치, LCD 안내시스 전기버스 는 주행시 질 소산화 물 템 등이 탑재됐다. (NOx) 등 오염물질과 전기버스 는 주행시이산화탄소 질 소산화 등 물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기존 압축 (NOx) 등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기존 압축
친환경차 100만대 시대, 버스도 진화 친환경차 시대, 버스도 진화 정류장서100만대 기사 쉬는 동안 자동 충전
방, 유무선 핸드폰 충전, 지능형 CCTV 등이 탑재된핸드폰 ICT 버스정류장 ‘스마트마 방, 유무선 충전, 지능형 CCTV 루’와 ‘성동 스마트쉼터’를 운영 중이다. 등이 탑재된 ICT 버스정류장 ‘스마트마 폭염· 한파·미세먼지로부터 이용객들 루’와 ‘성동 스마트쉼터’를 운영 중이다. 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폭염· 한파·미세먼지로부터 이용객들 서울과 부산취지다. 등은 전기 시내버스가 을 보호하자는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총 서울과 부산 등은 전기 시내버스가 392대의확산하고 전기버스가 중이다. 부 빠르게 있다.주행 서울의 경우 총 산에는 222대가 운행 중이며, 연말까지 392대의 전기버스가 주행 중이다. 부 263대로222대가 늘릴 예정이다. 부산시는 2019 산에는 운행 중이며, 연말까지 년부터 수소버스도 20대를 도입했다. 부 263대로 늘릴 예정이다. 부산시는 2019 산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수소버스 년부터 수소버스도 20대를 도입했다. 부 를 16대 더 들여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수소버스
일 대전에서 운행을전기 시작했다. 프리랜서지난 김성태 무선 충전 방식의 버스(올레브)가 24
천연가스(CNG) 버스는 연간 1대당 이 산화탄소 약 80.9t, 질소산화물 66㎏을 천연가스(CNG) 버스는 연간 1대당 이 배출했다. ‘그린모빌리티’ 수단인 버스 산화탄소 약 80.9t, 질소산화물 66㎏을 는 1대당 연간 약 1260만원의 연료비를 배출했다. ‘그린모빌리티’ 수단인 버스 절감하는 효과도 낸다. 는 1대당 연간 약 1260만원의 연료비를 시내버스와 함께 절감하는 효과도 낸다.정류소도 진화하 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시내 2340 시내버스와 함께 정류소도 진화하 개 있다. 버스정류소에 공공와이파이 고 서울시는 지난 24일 시내 구축 2340 을 완료했다. 버스공공와이파이 승객들이 정류소에 개 버스정류소에 구축 서 ‘seoul_Secure’(보안접속)로 한번 을 완료했다. 버스 승객들이 정류소에 만 설정하면 이후 공공와이파이가 서 ‘seoul_Secure’(보안접속)로 한 설 번 치돼 모든 정류소에서 자동으로 연결 만 설정하면 이후 공공와이파이가 설 된다. 보안접속 ID와 비밀번호는 모두 치돼 모든 정류소에서 자동으로 연결 ‘seoul’이다. 된다. 보안접속 ID와 비밀번호는 모두 서울 양천구와 성동구는 스마트 냉난 ‘seoul’이다.
일 대전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서울 양천구와 성동구는 스마트 냉난
kim.banghyun@joongang.co.kr
정류장서 기사 동안 자동 충전 70~80명 타는쉬는 2층·굴절 전기차 70~80명 타는 2층·굴절 서울선 와이파이 정류소 전기차 구축도 서울선 와이파이 정류소 구축도
무선 충전 방식의 전기 버스(올레브)가 지난 24
기자 를 16대 더김방현·황선윤·허정원·김정석 들여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kim.banghyun@joongang.co.kr 김방현·황선윤·허정원·김정석 기자
세종시가 지난해부터 운행중인 전 세 굴절버스(왼쪽)와 기 세종시가 세 지난해부터광주광역시가 운행중인 전 무인자율주행 실증 실험에 투입한 무 광주광역시가 기 굴절버스(왼쪽)와 도로 노면 청소실증 전기차(아래). 도 무인자율주행 실험에 투입한 무 [사진 세종시·광주광역시] 도로 노면 청소 전기차(아래). 도 [사진 세종시·광주광역시]
운전도, 청소도 전기차가 알아서 광주엔 무인청소차도 다닌다 운전도, 청소도 전기차가 알아서 광주엔 무인청소차도 다닌다 정부가 2011년 승용차를 대상으로 보조
시간에 맞춰 시속 5~7㎞로 설정됐으며,
세종시는 2016년 전기청소차 4대를 도
월 9일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자율
금 지급을 시작한 이후 버스와 화물·이륜 정부가 2011년 승용차를 대상으로 보조 차 지급을 등에도 시작한 첨단 기술을 탑재한화물·이륜 전기차가 금 이후 버스와
교차로를 지날 때는 시속 25㎞까지 달 시간에 맞춰 시속 5~7㎞로 설정됐으며, 리기도 한다. 광주시는 2019년 12월 달 평 교차로를 지날 때는 시속 25㎞까지
입했다. 세종시 신도시와 조치원읍 등에 세종시는 2016년 전기청소차 4대를 도 배치된 차량은 아닌 인도 등을 오 입했다. 세종시차도가 신도시와 조치원읍 등에
주행 기술을인공지능(AI) 적용한 셔틀버스 ‘오토비’ 월 9일부터 기반 무인 자율 를 운행 중이다. 오토비는 종전 자율주행 주행 기술을 적용한 셔틀버스 ‘오토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차 등에도 첨단 기술을있다. 탑재한 전기차가 광주광역시에는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지난해 있다. 7월부터 사
동산단,한다. 하남·진곡산단, 수완지구, 우치 리기도 광주시는 2019년 12월 평 공원, 빛그린산단, 송정공원 등 7개 우치 지역 동산단, 하남·진곡산단, 수완지구,
가며 낙엽이나 쓰레기를 치운다. 최대오 8 배치된 차량은 차도가 아닌 인도 등을 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고, 크기도 일반 가며 낙엽이나 쓰레기를 치운다. 최대 8
차량과 운전석이 없는 게 특징이다. 를 운행달리 중이다. 오토비는 종전 자율주행 오토비를 모바일 기기로 호출한 뒤 출발 차량과 달리 운전석이 없는 게 특징이다.
람이 운전하지 않는 지난해 전기 노면청소와 쓰 광주광역시에는 7월부터 사 레기 수거차가 있다. 차량 람이 운전하지 실험 않는 운행되고 전기 노면청소와 쓰
16.79㎢를 규제자유특구로 지 공원, 빛그린산단, 송정공원 지정받아 등 7개 지역 난해 7월부터 무인 차량 시험운행 사업 16.79㎢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아 지
승용차 3분의 1 정도로 작아 좁은 골목길 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고, 크기도 일반 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승용차 3분의 1 정도로 작아 좁은 골목길
지를 말하면 목적지로 데려다준다. 안전 오토비를 모바일 기기로 호출한 뒤 출발 규정에 따라 시속 25㎞ 속도로 자율주행 지를 말하면 목적지로 데려다준다. 안전
속도는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이동하는 레기 수거차가 실험 운행되고 있다. 차량
에 착수했다. 난해 7월부터 무인 차량 시험운행 사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6 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을 한다.따라 기자 시속 25㎞김방현·진창일 규정에 속도로 자율주행
속도는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이동하는
에 착수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6
을 한다.
비즈니스
B5
비즈니스
김방현·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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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이다는 바보나 써 머스크, 왜 자율차에 카메라 고집할까 라이다는 바보나 써 머스크, 왜 자율차에 카메라 고집할까 <Light+Radar>
<Light+Radar>
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 통해 들어온 영상 정보를 AI로 분석한 인다”고 밝혔다. 다. 이 정보를 활용해 자동차가 스스로 최근 심야 잇따라 교통사고 내 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 하지만 테슬라는 현재 자율주행기술 주변 환경에 대처해 주행한다. 안드레이 테슬라, 카메라 8대의 영상 활용 AI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 의 한계를 인공지능(AI)을 통해인다”고 충분히 카파시 테슬라 AI 개발 총괄이사는 “뉴 밝혔다. 최근 심야 잇따라 교통사고 내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테슬라는 럴넷(AI신경망)이 스스로 데이터를 압 하지만 테슬라는 현재 자율주행기술 “라이다에 앞으로 최근 ‘인공지능(AI) 데이’를 열고 자체 축하고, 학습해 처리하도록 했다”고 말 AI 통해의존하는 충분히회사는 극복할 수불 있어 의한한계를 인공지능(AI)을 통해 충분히 행해질 것” 자율주행기술인 ‘오토파일럿’의 단 했다. 극복할 있다는이런 입장이다. 테슬라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주 테슬라는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주변 정보 수집에 저렴한 카메라를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 계 업그레이드한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 수 테슬라의 입장은 구글의 웨이모 고 있다. 테슬라 ‘AI 데이’ 행사에서 소개된 카메라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유튜브 캡처] 변 정보 수집에 라이다(LiDAR·Light+ 다. 특히 테슬라는 NHTSA가 오토파 나 현대차 등이 라이다로 주변 정보를 “라이다에 의존하는 회사는 앞으로 불 최근 ‘인공지능(AI) 데이’를 열고 자체 Radar) 대신 저렴한 카메라를 활용하 일럿과 연관된 충돌사고에 대해 공식 수 수집하는 것과 비교된다. 이들은 카메라 행해질 것” 자율주행기술인 ‘오토파일럿’의 한 단 겠다는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라이다 격이 형성돼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냐 카메라냐로 갈리는 것은 테슬라의 사에 착수한 지 1주일도 안 돼 AI데이 만으로는 도로상황 정보를 수집하는 데 테슬라는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주변 정보 수집에 저렴한 카메라를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 테슬라가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주 계 업그레이드한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 는 수백만번 주파수를 쏜 뒤 되돌아오 최고경영자(CEO)는 “라이다는 바보들 자율주행 차량이 최근 심야에 잇따라 행사를 열었다.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제네 있다. 라이다에 테슬라 ‘AI의존하는 데이’ 행사에서 소개된냈기 카메라를 활용한 자율주행 테슬 기술. 라의 [유튜브 변시간을 정보 계산해, 수집에테슬라의 라이다(LiDAR·Light+ 다.러닝 특히시스 테슬라는 는 차량은 8대 이나 쓰는 고 장치다. 교통사고를 때문이다. 미 도로교 계획은 캡처] AI의 ‘딥 2022년형NHTSA가 플래그십 세단오토파 ‘G90(코 의 카메라가 찍은저렴한 영상을 활용해 각각 활용하 회사들은 앞으로 불행해질 것”이라고 통안전국(NHTSA)은 “현재까지 테슬 (Deep Learning)’ 기술을 통해 차가 연관된 드명 RS4)’에 카메라뿐대해 아니라 프랑스 Radar) 대신 카메라를 일럿과 충돌사고에 공식 수 주변 정보를 파악한다. 라이다는 한 대 호언장담하고 있다. 라 차량이 낸 11건의 사고를 조사한 결 운행하는 도로 위의 상황을 인식하고 발레오의 2세대 라이다 센서 2대를 장 겠다는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라이다 격이 형성돼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냐 카메라냐로 갈리는 것은 테슬라의 사에 착수한 지 1주일도 안 돼 AI데이 문병주 기자 에 50만원대 후반에서 100만원대 초반 26일 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의 주 과 다수의 사고가 야간에 발생했고 차 차량을 제어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는 카메라는 수백만번 주파수를 쏜 뒤가 되돌아오 최고경영자(CEO)는 “라이다는 바보들 자율주행 차량이테슬라 최근차량은 심야에 잇따라 행사를 열었다. moon.byungjoo@joongang.co.kr 에, 대당 5만∼10만원대에 변 정보 수집에 적합한 기술이 라이다 량 경고등이나 야간 조명 등을 카메라 장착된 8개의 카메라를
테슬라, 카메라 8대의 영상 활용
는 시간을 계산해, 테슬라의 차량은 8대 의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활용해 각각 주변 정보를 파악한다. 라이다는 한 대 에 50만원대 후반에서 100만원대 초반 에,도로교통안전국 카메라는 대당리콜 5만∼10만원대에 가 미 보고서
이나 쓰는 장치다. 라이다에 의존하는 회사들은 앞으로 불행해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의 주 변 정보 수집에 적합한 기술이 라이다
교통사고를 냈기 때문이다. 미 도로교 테슬 라의 계획은 AI의 ‘딥 러닝 통안전국(NHTSA)은 “현재까지 테슬 (Deep Learning)’ 기술을 통해 차가 라 차량이 낸 11건의 사고를 조사한 결 운행하는 도로 위의 상황을 인식하고 과 다수의 사고가 야간에 발생했고 차 차량을 제어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량 경고등이나 야간 조명드문 등을 카메라 테슬라 장착된 8개의 제조상의 결함을 확인했다”는 설 차량은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카메라를 차량에서도
GM LG서 볼트 배터리 결함 통보받고 리콜 확대 결정 GM, 대상을 모듈서 팩까지 확대 리콜비용 2조원보다 더 늘 수도
명도 곁들였다. GM이 밝힌 배터리셀의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제조상 결함은 음극 탭 단선과 분리막 GM은 이 차량에 대한 자체 조사에서 밀림 결함이었다. 고전압 배터리팩이 화재를 유발할 수 있 이후 GM은 지난 20일(현지시 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각 각) 2차 리콜을 전격 발표했 이와 별도로 LG 역시 고전압 배터리 다 다. 1차 배터리모듈 교체 방 셀과 모듈 등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 침을 발표한 지 채 한 달이 했다. 볼트에 장착했던 배터리셀과 새로 제조상의 드문 결함을 확인했다”는 설 지나지 않아서다. 리콜 물 생산한 배터리셀 등이 조사 대상에 올 명도 곁들였다. GM이 밝힌 배터리셀의 량은 1차 리콜보다 많았다. 랐다. 서로 다른 시설에서 생산 및 조립 음극배터리모듈도 탭 단선과 확인했다. 분리막 22020~2022년식 볼트제조상 EV와 결함은 한 배터리셀과 2022 2022년식 볼트 EUV 등 7만3000 GM이 1차 리콜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 밀림 결함이었다. 여대가 추가된 것이다. GM의 주가가 크 던 차량에 장착한 배터리에서도 두 가지 이후 GM은 지난 20일(현지시 이후 게 하락하는 등 충격이 작지 않았다. 결함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찾아냈다. 각 각) 2차 전격 발표했 그동안 GM의 볼트에 대한 2차 리콜 LG는 이런리콜을 내용을 담은 자체 조사 결 다 다.이달 1차3일과 배터리모듈 교체 방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NHTSA가 공 과를 12일에 GM에 전달했 개한 리콜 보고서에는 이와 관련한 구 다. 이를 기반으로 GM은 지난 20일 볼트 침을 발표한 지 채 한 달이 체적인 사유가 들어있다. GM은 리콜과 7만3000여대에 대한 2차 리콜을 발표 지나지 않아서다. 리콜 물 동시에 화재 원인 조사를 진행하다 1차 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통해 들어온 영상 정보를 AI로 분석한 다. 이 정보를 활용해 자동차가 스스로 주변 환경에 대처해 주행한다. 안드레이 카파시 테슬라 AI 개발 총괄이사는 “뉴 럴넷(AI신경망)이 스스로 데이터를 압 축하고, 학습해 처리하도록 했다”고 말 했다. 테슬라의 이런 입장은 구글의 웨이모 나 현대차 등이 라이다로 주변 정보를 수집하는 것과 비교된다. 이들은 카메라 만으로는 도로상황 정보를 수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제네 시스 2022년형 플래그십 세단 ‘G90(코 드명 RS4)’에 카메라뿐 아니라 프랑스 발레오의 2세대 라이다 센서 2대를 장 문병주 기자 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moon.byungjoo@joongang.co.kr
GM LG서 볼트 배터리 결함 통보받고 리콜 확대 결정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14만여대에 이르는 볼트 EV(전기차)의 리콜은 배 제17400호LG의 40판 통보가 결정 터리 결함을 확인한 미 도로교통안전국 리콜 보고서 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17400호 40판 특히 GM은 2020년식 쉐보레 볼트 EV. GM이 리콜을 발표한 모델 중 하나다. GM은 지난 LG로부터 결함 통보를 받고팩까지 리콜 대상확대 GM, 대상을 모듈서 을 배터리모듈뿐 아니라 배터리팩까지 20일 2020~2022년식 볼트에 대한 추가 리콜을 발표했다. 원안은 GM 쉐보레 리콜비용 2조원보다 더 늘 수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GM이 잡은 2조원 전기차 볼트 EV에 적용된 LG에너지솔루션 고전압 배터리 이미지. [사진 GM] 의 리콜 비용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다. 또 리콜을 확대하는 이유로 LG가 지 두 차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14만여대에 26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GM에 배터리 결함을 추가로 통보한 사 도 화재는 그치지 않았다. GM은 급기 이르는 볼트 EV(전기차)의 의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GM은 지난리콜은 23 실을배 명기하고 있다. 야 지난달 말 배터리모듈을 교체하는 1 일 볼트에 대한 추가 리콜 정보를 미 정 GM은 당초 지난 연말에 화재 발생 우 차 리콜을 단행한다. 리콜 대상 차량은 터리 결함을 확인한 LG의 통보가 결정 부에 발송했다. 여기엔 추가 리콜 이유 려가 있는 볼트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 2017~2019년식 볼트로 6만9000여대였 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M은 와 진행 상황, 대상 품목 등이 포함돼 있 데이트를 했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까 다. GM은 당시 “배터리셀에서 두 가지
LG로부터 결함 통보를 받고 리콜 대상 을 배터리모듈뿐 아니라 배터리팩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GM이 잡은 2조원 의 리콜 비용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26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의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GM은 지난 23 일 볼트에 대한 추가 리콜 정보를 미 정
2020년식 쉐보레 볼트 EV. GM이 리콜을 발표한 모델 중 하나다. GM은 지난
20일 2020~2022년식 볼트에 대한 추가 리콜을 발표했다. 원안은 GM 쉐보레 전기차 볼트 EV에 적용된 LG에너지솔루션 고전압 배터리 이미지.
다. 또 리콜을 확대하는 이유로 LG가 GM에 배터리 결함을 추가로 통보한 사 실을 명기하고 있다. GM은 당초 지난 연말에 화재 발생 우
[사진 GM]
지 두 차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도 화재는 그치지 않았다. GM은 급기 야 지난달 말 배터리모듈을 교체하는 1 차 리콜을 단행한다. 리콜 대상 차량은
량은 1차 리콜보다 많았다. 22020~2022년식 볼트 EV와 2022 2022년식 볼트 EUV 등 7만3000 여대가 추가된 것이다. GM의 주가가 크 게 하락하는 등 충격이 작지 않았다. 그동안 GM의 볼트에 대한 2차 리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NHTSA가 공 개한 리콜 보고서에는 이와 관련한 구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GM은 이 차량에 대한 자체 조사에서 고전압 배터리팩이 화재를 유발할 수 있 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와 별도로 LG 역시 고전압 배터리 셀과 모듈 등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 했다. 볼트에 장착했던 배터리셀과 새로 생산한 배터리셀 등이 조사 대상에 올 랐다. 서로 다른 시설에서 생산 및 조립 한 배터리셀과 배터리모듈도 확인했다. GM이 1차 리콜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 던 차량에 장착한 배터리에서도 두 가지 결함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찾아냈다. LG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자체 조사 결 과를 이달 3일과 12일에 GM에 전달했 다. 이를 기반으로 GM은 지난 20일 볼트
B8 종합 24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2021년 8월 27일 금요일
한명기의 한중일 삼국지 임진왜란의 치욕
명군에 결전 호소한 선조 “아니면 일본에 항복할 것” 1593년(선조 26) 1월 말, 명군 제독 이여 송(李如松)은 조선의 도체찰사(都體察 使) 류성룡(柳成龍), 호조판서 이성중 (李誠中), 경기도 관찰사 이정형(李廷 馨) 등을 개성에 있던 자신의 군진으로 호출한다. 이여송은 류성룡 등 조선 신 료들을 무릎 꿇린 뒤 군법을 집행하겠 다고 길길이 뛰었다. 류성룡 등이 군량 조달과 공급을 태만히 하여 명군 장병 들을 굶주리게 만들었다는 것이 죄목이 었다. 류성룡은 이여송에게 연신 사죄 하면서 눈물을 떨군다. 류성룡이 누구인가. 임진왜란 발생 직 후 영의정에 임명된 재상이자 조선의 군 무(軍務)를 총괄하는 책임자였다. 그런 류성룡에게 명군의 야전 사령관이 곤장 을 치겠다고 덤빈 것이다. 눈물을 흘리 는 류성룡의 모습이 민망했는지 이여송 은 형장(刑杖) 집행을 멈춘다. 하지만 류 성룡은 훗날 징비록(懲毖錄)에서 “나 랏일이 이 지경에 이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고 당시의 비참하고 치 욕스러운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꾸려 했던 사실이다. 백성들은 쌀을 염 출하여 군수에 보태는데 왕은 피신하려 한다는 사실을 눈치 챈 신료들에게서 비판이 터져 나왔던 것이다. 실제로 1597년 6월, 정유재란(丁酉再 亂)이 일어나 일본군이 천안 부근까지 북상하자 선조는 중전과 왕실 가족들 을 먼저 피난시키려고 했다. 조정의 고위 신료들 가운데도 가족을 피신시키는 사 람들이 나타나고, 지방 수령과 무관들 도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는 상황이 빚 어졌다. 왕과 신료들이 먼저 도피한다는 소식에 백성들도 동요할 수밖에 없었다. 도성을 떠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국왕은 의지 없고 신하는 도망갈 궁리”
대하드라마 ‘징비록’(2015)은 류 성룡의 동명 저술을 바탕으로 임 진왜란 전후를 조명했다. 드라마 에선 배우 김태우가 선조 임금을
다. 일본군이 명나라를 향해 다시 진격 해 올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에서 굳 이 일본군과 계속 싸워 피를 흘릴 필요 는 없다고 여겼다.
연기했다. 전쟁을 맞아 선조가 보
왜군과 강화 추진한 중국에 애원 군사력 빈약한 조선의 궁여지책 정유재란 터지자 왕부터 피란 생각
이여송의 오만, 류성룡에 “무릎 꿇어라”
인 행태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좋
“너희가 직접 싸워라, 더는 원조 없다”
이여송은 류성룡 등을 질타하면서 군량 문제를 핑계 삼았지만 본심은 그 것이 아니었다. 이여송이 이끄는 명군 5만여 명은 1592년 12월에 조선에 들어 왔다. ‘일본의 침략으로 위기에 처한 조 선을 구원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일본군을 조선에서 저지하여 요동(遼 東)을 보호하는 것이 참전의 주된 목 표였다. 이여송의 명군은 1593년 1월 7 일 평양에서 일본군을 격파했다. 전세 는 역전됐고, 평안도와 함경도까지 진 격했던 일본군은 남쪽으로 후퇴한다. 사기가 오르고 자신감이 넘쳤던 명군 은 일본군을 맹렬히 추격한다. 하지만 1월 20일, 파주의 벽제(碧蹄)에서 벌어 진 전투에서 일본군의 역습에 휘말려 참패하고 만다. 이여송은 병력 대부분 을 잃고 자신도 말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는다. 벽제에서 패한 이후 이여송은 개성으 로 물러나 치료와 휴식을 명분으로 움 직이지 않는다. 명군이 평양 승리의 여 세를 몰아 곧바로 한양까지 수복할 것 으로 기대했던 조선은 초조해질 수밖에 없었다. 류성룡은 매일 이여송에게 사 람을 보내 빨리 진격해서 일본군을 물 리쳐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여송은 차일피일 미룰 뿐 도무지 진격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류성룡이 계 속 채근하자 결국 폭발하여 ‘군법 집행’ 까지 운운했던 것이다. 명군 지휘부는 벽제전투 패전을 계 기로 사실상 일본군과의 전투를 포기 한다. 그들은 싸움 대신 강화(講和) 협 상을 통해 전쟁을 끝내겠다고 선언한 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병력 손실과 전 비(戰費) 부담이 커지고 장병들 사이에 서 염전의식(厭戰意識)이 확산됐기 때 문이다. 또 비록 벽제전투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평안도 선까지 북상한 일본군 을 한양 부근까지 밀어낸 이상 자신들 의 참전 목표는 이미 달성됐다고 생각했
은 교훈이 된다.
침략자 일본을 ‘영원히 함께할 수 없 는 원수(만세불공지수·萬世不共之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 돕는 법” 로 여겼던 조선에게 명군 지휘부의 입장 변화는 충격 그 자체였다. 선조는 신료 지도자 무능과 부패 늘 경계해야 들을 명군 지휘부에 보내 빨리 결전해 줄 것을 간청했다. 또 북경에 사신을 파 견하여 조선의 실상을 알리고 강화협상 의 강화협상은 결국 파탄으로 끝난다. 의 부당함을 명 황제에게 직접 호소하 일본군이 재침(再侵)해 올 것이 확실시 려 했다. 하지만 명군 지휘부는 요지부 되던 1596년 11월, 홍문관 신료들은 대략 동이었다. 빨리 조선에서 손을 떼고 싶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상소문을 올렸다. 어한 그들은 조선이 지닌 일본에 대한 민족 감정에는 관심이 없었다. 명군 지 아, 존망의 여부가 전하의 행동에 달려 휘부는 싸워 달라고 호소하는 조선 신 있는데 중전께서는 날 잡아 떠나실 것이 료들에게 “싸우려면 너희가 직접 싸워 고 경보(警報)가 있으면 전하께서도 움 라”거나 “우리의 지휘에 따르지 않을 경 직일 것이라 합니다. 전하께서 마부들을 우 군대를 모두 철수시켜 더 이상 원조 시켜 황해도로 물자를 나르는 행렬이 길 에 이어진다는 소식에 의혹을 품게 되었 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순신이 이끄는 수군 말고는 전력 습니다. 저자거리의 백성들도 쌀을 내서 (戰力)이 몹시 부실한 상태에서 조선은 군수(軍需)를 돕는데 내수사(內需司)의 명군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그럼 포목을 은(銀)으로 바꾸라고 명하시니 에도 명군 지휘부가 일본과 협상하겠다 전하께서는 그 은을 어디에 쓰시려는 것 고 고집하자 선조는 ‘충격요법’까지 구 입니까? 적이 오기 전에 위망(危亡)의 화 상했다. 일본군에게 항복하겠다는 의사 (禍)가 이른다는 것을 전하께서는 듣지 를 내비쳤다. 조선이 항복하면 일본군이 못하셨습니까. 참으로 통탄스럽습니다. 협상을 그만두고 다시 요동을 향해 북 상할 것이고, 그럴 경우 명도 어쩔 수 없 당시 선조는 일본군이 재침해 올 경 이 일본군과 다시 전투를 벌일 것이라는 우 한양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고 여겨 판단에서 비롯된 계책이었다. 졸렬하기 한편에서는 북쪽으로 피난 갈 준비를 짝이 없지만, 자위(自衛) 능력이 없는 하고 있었다. 주목되는 것은 선조가 미 나라의 고육지책이기도 했다. 리 물품을 옮기고 왕의 개인 금고인 내 조선을 배제한 채 이어졌던 명과 일본 수사에서 포목을 덜어내어 은으로 바
제17400호 40판
[화면 캡처]
최근 아프간의 비극마저 떠올라
류성룡 왜군에게 붙잡힌 피로인들에게 돌아올 것을 강조한 선조의 교서. 조선시대 중국 사신이 유숙하던 벽제관. 1593년 1월 이 부근에서 벌어진 전투 에서 참패한 명군은 일본과의 강화에 매달린다. 류성룡과 징비록. 사진은 일본에서 간행된 조선징비록이다.
[사진 규장각, 국립중앙박물관]
소식을 들은 명군 장수 오유충(吳惟 忠)은 “나는 7년간 이역을 떠돌며 고생 하고 있는데 조선 국왕이 스스로 나라 를 버린다면 우리가 무엇 때문에 조선 을 지키며 전비를 허비합니까? ”라고 선 조에게 직격탄을 날린다. 또 명의 병부 상서 형개(邢玠)는 조선에 보낸 서신에 서 “조선 국왕은 굳은 의지가 없고 신하 들은 도망갈 생각만 하고 있다”며 조선 이 분발하면 돕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 우 명군을 철수시키겠다고 협박했다. 선조는 할 말이 없었다. 일찍이 명과 일본이 강화협상을 시작할 때부터 명군 지휘부에게 싸워달라고 간절하게 애원 하지 않았던가. 그랬던 선조가 막상 정 유재란이 터지고 일본군이 다가오자 또 다시 한양을 버리고 피신하려 했기 때 문이다.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 스스로 앞장서서 일본군에게 맞설 생각은 하지 않고 명군에게만 매달리려 했던 그에 게 안팎에서 비난과 질타가 쏟아질 수 밖에 없었다. 왕으로서의 권위가 더더 욱 실추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1598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고 일본 군이 철수하면서 다행히 전쟁은 끝났지 만, 정유재란 무렵 선조와 일부 신료들 이 보였던 자세는 씁쓸한 뒷맛을 남기 는 것이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무너지고, 탈레반을 피해 공항으로 몰려든 피난 민들이 겪는 아비규환의 참상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베트남의 사이공이 함 락될 때보다 더 치욕적’이라며 미국의 오판과 미군의 무책임한 철수를 비난하 는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붕괴된 아프 가니스탄 정부 고위 지도자들의 행태와 지리멸렬한 군대의 실상을 들으면 할 말을 잃게 된다. 대통령은 차량 네 대에 돈을 가득 싣고 허겁지겁 달아났고, 장 부상으로 병력이 30만을 넘고 수십조 원에 달하는 미국의 군사 원조까지 받 은 군대가 미군이 철수하자마자 무너졌 다고 한다.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자들 의 무능과 부패, 거기에 정파의 분열까 지 더해지면서 미국의 천문학적인 원조 도 소용이 없었다. “아프간이 아프간을 위해 스스로 싸울 때”라고 했던 바이든 대통령의 냉정한 일갈에서 묘한 기시감 을 느낀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법이다. 명지대 사학과 교수
종합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B9
유엔에인민 10명중 9명은 장작으로 밥 짓는다보고 최근 북한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문건이 하나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2030 의제 이행에 관한 자발적 국가 검토 보고 서’(Voluntary National Review·VNR) 라는 제목으로 북한이 지난달 1일 유엔 에 제출한 보고서다. 63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북한은 인민 생활 향상과 농업·보건 등 17개 분야의 목표와 실상, 과제를 담았다. 최근 북한 의 경제 실태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북한은 2019년 국내총생산(GDP)을 335 억 400만 달러(약 39조2164억원)라고 밝 혔다. 1조 6463억 달러 (약 1926조9942억 원)로 세계 12위인 한국의 50분의 1, 라 트비아와 에스토니아 사이인 세계 96위 (국가통계포털 KOSIS 기준) 수준이다. 북한은 VNR에 공개한 GDP가 명목인 지, 실질인지 밝히지 않았다. “모든 여성 이 필요로 하는 영양이 충족됐다”는 식 의 다소 모호한 표현도 여럿이다. 그렇더라도 북한이 지금까지 정보 공 개를 꺼려왔기에 과거 어느 때보다 구체 적이고, 공식적인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 가 크다. 식량은 2018년 495만t을 생산했다.“자 연재해 등으로 최근 10년간 최저치를 기 록”했지만, 2019년과 지난해 각각 665만t 과 552만t 수준으로 집계했다. 에너지 분야에선 북한의 열악한 현실 이 그대로 드러난다. 북한은 “에너지 현 안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주민들의 에너지 이용실태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기나 가스 등 청정연료 를 이용하는 북한의 인구비율은 전국 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10일 평양 김 일성 광장에서 열린 당창건 념 열병식에 참석해 연설 도중 “주민들에게 미안하 다”며 울먹이고 있다. [연 합뉴스]
균 10.3%에 불과했다.(2017년 기준) 도시 에선 취사와 난방에 석탄을 사용하는 경 우가 많지만, 90% 가까운 인구가 여전히 장작이나 농업부산물을 이용한다는 것이 다. 그러면서 전력생산량을 늘리고,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연료와 기술 도입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보 건과 관련해 아동사망률 감소 등의 성과 가 있지만, 보건인력과 제약·의료기기 공 장의 기술 기반, 필수 의약품 부족을 과 제로 꼽았다. 식수와 위생 부문은 “진전 이 더디다”고 평가했다.
최근자발적 국가검토 보고서제출 GDP 등 경제 실상 민낯 그대로 노출 보안에 부치던 통계, 기존 모습 탈피 국제 규범, 주민 불안 다스리려는 듯
이처럼 북한이 자신들의 민낯을 적나 라하게 공개한 건 대단히 이례적이다. ‘ 사회주의 낙원’을 내세우고 있는 북한은
과거 낙후한 장면을 철저히 가렸다. 김일 성 주석 때도,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도 그랬다. 북한 관영매체들을 통해 그려지 는 북한은 대부분 지도자의 업적 찬양과 장밋빛 미래였다. 그렇다보니 북한은 평 양을 방문한 외부인들, 특히 한국 국적자 의 경우 화려한 북한의 모습만 카메라에 담도록 했다. 귀국 전날이면 방북기간 촬 영한 사진을 모두 인화해 ‘검열’한 뒤, 자 신들의 기준에 맞지 않는 장면에 대해선 사진은 물론이고 필름까지 잘라내곤 했 다. 2000년대 후반 평양 인근을 찾은 남 측 인사가 밭에서 소 쟁기질하는 모습을 보고, 목가적인 장면이라며 촬영하자 “공 화국 어디에서 소가 농사를 짓느냐. 그런 거 없다”며 그 자리에서 사진 삭제를 요 구했을 정도다. “좋은 장면도 많은데 남 측(한국)에선 왜 사실과 다른 장면만 찍 으려 하냐”는 북한 당국자의 불만 토로 는 일상이었다. 그런 북한이 변하고 있다. 2018년 한창 남북관계가 좋을 때이긴 하지만 사진 촬 영에 제약이 없었다. 이동중에 촬영을 금지하던 모습에서 “저걸 찍어야지?”라 며 손을 가리킨 경우도 있다. “사진을 찍 어도 되냐”고 물으면 “구태의연하게 그 걸 묻냐”는 ‘핀잔’이 돌아왔다. 북한 매 체들 역시 자연재해 현장 등 볼썽 사나 운 장면들을 싣는 건 금기하는 분위기였 다. 그러나 지난해 김 위원장이 렉서스 SUV차량을 타고 홍수 피해 현장을 찾 거나, 지방의 도로에 물난리가 난 장면 을 생중계했다. 무엇보다 최근 공개석상에서 경제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언급은 확연한 차이 를 보인다. 아버지인 김정일 위원장은 대 중연설 자체를 삼갔다. 그러나 그는 기회만 있으면 마이크를 잡는다. “더이상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 겠다”(2012년 4월)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자 지난해 10월 “인민들에게 미안하 고, 감사하다”며 울먹였다. 지난 6월 15 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선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며 식량난 을 언급했다. 앞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 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엔 “ 수령을 신비화하지 말라”(2019년 3월)고 도 했다. “수령의 결정에는 오류가 없으 니 무조건 따라야 한다”며 선대(先代) 지도자들이 만들어 놓은 논리(유일사상) 의 수정이자, 일종의 고백에 가깝다. 유엔은 VNR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추후 경제·기술적인 지원을 하지 않겠다 고 해 보고서 제출에 강제성을 뒀다고 한다. 북한이 유엔의 지원을 염두에 두 고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그러나 “꺾일지언정 굽히지 않 겠다”는 북한의 입장을 고려하면 VNR 은 최근 김 위원장의 ‘고백통치’의 연장 으로 볼 수 있다. 화려한 면만 부각하는 경직성에서 벗어나 외부를 의식하는 결 과라는 얘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기구의 본부가 다수 있는 스위스 에서 유학한 김 위원장은 국제사회와 교 류 없이 경제 발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주변 사회주의 국 가들이 이미 오래전 체제전환을 한만큼 국제기준을 무시하고는 한 걸음도 나가
기 어렵다는 사실을. 김 위원장이 집권 직후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 를 보라!”고 지시했던 게 이를 대변한다. 김 위원장이 ‘단번 도약’을 내걸며 야 심차게 출발했지만, 북한 경제의 어려 운 처지는 새삼스런 뉴스가 아니다. 또 2019년 2월 주민들의 대대적인 환송을 받으며 떠난 2차 북미 정상회담도 빈손 귀국이었다. 2018년 세 차례의 남북 정상 회담을 통해 조성한 통일의 기운도 냉각 기다. 경제에서도, 외교에서도, 남북관계 에서도 녹록지 못한 현실인 셈이다. 북한은 수령을 신(神)처럼 여기는 신정 (神政)체제다. 좋지 못한 결과를 지도자 의 탓으로 돌리는 게 원천적으로 불가 능하다. 따라서 김 위원장의 ‘고백’은 오 히려 북한 주민들이나 당국자들이 스스 로를 질책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다이어트에 나선 김 위원장 의 모습을 보며 주민들이 가슴 아프다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김 위원장의 고백통치가 치밀한 계산 에 의한 것인지, 누구의 아이디어인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억압과 결속만 강 조하던 이전의 모습에서 탈피해 국제사 회의 규범을 의식하고, 주민 불만을 다 스리는 수단이 되고 있는 건 분명해 보 인다. ◎북, 한미훈련 마지막날 “정기국회 소집” 북한이 다음 달 28일 정기국회 격인 최 고인민회의(14기 5차)를 소집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26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16차 전원회 의가 24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 며 이같이 전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는 최고인민회의 휴회중의 최고 주권기 관이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다음달 최고인 민회의에서 시·군 발전법, 청년교양보장 법 채택 및 인민경제계획법 수정보충(개 정), 조직(인사)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북 한은 1년에 1~2차례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법안 및 장관급 인사를 예고 했다. 눈길을 끄는 건 북한이 청년교양보장 법을 채택키로 했다는 점이다. 북한은 지 난해 말 동영상이나 음악등 서방 문화를 접했을 경우 처벌하는 ‘반동사상 문화 배 격법’을 제정했다. 체제 이완을 막기 위한 것이다. 최근에도 사상과 일심단결을 강 조하고 있다. 청년교양보장법에 어떤 내 용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또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하며 경제난 을 겪고 있는 북한이 경제관련법을 수정 키로 한 것 역시 관전 포인트다. 정부 당 국자는 “북한은 지난 1월 8차 당 대회를 열어 자력갱생과 자급자족에 방점을 둔 5개년 경제계획을 확정했다”며 “올해 진 행된 경제계획 집행 실태를 점검하고, 더 욱 조이기 위해 법적 장치를 마련할 가 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군 발전법 및 재자원화법 집행 검열 감독 실태에 관한 문제를 논의키로 한 것 도 경제난 속에서 자력갱생에 의한 지역 발전과 국가계획 수행 전반에 대한 문제 점을 보완하고 대책을 강구하려는 의도 일 수 있다는 얘기다. 정용수 통일문화연구소장
숨 막히던 무더위가 언제 그랬냐는 듯 수그러들고, 아침저녁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가을이 다가왔음을 실감케 합니다. 충남 태안의 청산수목원에는 팜파스 그라스가 벌써 활짝 피어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팜파스 그 라스는 벼과 식물로 남미의 대초원지대 ‘팜파스’의 풀이라는 뜻입니다. 키가 1~3m까지 자라며 은백색 꽃이 탐스러워 조경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팜파스 그라스가 마치 찰랑거리는 여우 꼬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대 사진·글=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전에서 수목원을 찾은 장민우씨는 “이국적인 팜파스 그라스와 함께하고 있으니, 외국 여행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셀카를 찍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WIDE SHOT
여우 꼬리가 활짝 피었습니다
B10 종합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2021년 8월 28일~29일
17
제751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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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fieds
Printed on August 31s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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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STAURANT MANAGER (1)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 COOK (1) OF JAPANESE HOT FOOD * COOK OF KOREAN FOOD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 /MRS. KIM /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ADD :201-1323 ROBSON, ST.,VAN.
*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HEF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 (1)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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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3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