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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35호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주말 BC 산불 상황은 나아졌을까? 272건에서 258건으로 감소 100명 멕시코 소방관 도착 올해 BC주 산불사태가 최악의 상황으 로 치달으며 타 주는 물론 멕시코에서 까지 소방관이 도우러 온 결과 때문인 지, 주말 사이 진행 중인 산불 건 수는 줄어들었다. BC주 산림국토천연자원운영 및 전원개 발부(Ministry of Forests, Lands, Natural Resource Operations and Rural Development)가 26일 오전 6시에 발표한 산불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 기준 현재 진행 중인 산불은 총 258 건이었다. 지난 금요일 272건에 비해 14 건이 감소했다. BC 산불방재본부의 웹사이트에는 26 일 오전 현재 259곳으로 나와 있어 밤 사 이에 한 곳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방재본부 웹사이트의 26일 오전 현재 각 지역별 진행 중인 산불을 보면 캠룹스
가 91건, 사우스이스트가 68건, 프린스조 지가 48건, 그리고 캐리부가 39건 등이다. BC주 산불을 끄기 위해 총 3278명의 소방관 및 관계자들이 산불 진화에 투입 됐다. 타주에서 온 소방관도 72명이 있다. 소방 헬리콥터와 항공기와 지상 요원들 도 198명이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멕시 코의 소방관 100명이 아보츠포드 비행장 을 통해 도착했다. 이외에도 25일 산불방 재본부의 SNS에 따르면 퀘벡주에서 113 명의 소방관의 도착해 오카나간으로 향 했다. 대피 명령이 내려진 곳은 58개이고 대 피 경계령이 내려진 곳은 83곳이다. 현재 산불이 가장 심한 지역 중의 한 곳은 메릿트의 북동쪽에 위치한 화이트 락 레이크이다. 고온에 건조한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산불을 더 격화시키고 연기 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해당 지역 피해 규모는 9414헥타르로 추산되고 있다.
8월 써리로 오가는 스카이트레인 불편 예상 스카이트레인 스카이브릿지 공사 일주일씩 한 개 철로로 전철 운행 스카이트레인 교량 철로 보수공사로 인해 7월 말일부터 8월까지 해당 지역 스카이 트레인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트랜스링크는 7월 말부터 시작되는 뉴 웨스트민스터와 써리를 잇는 스카이트레 인 스카이브릿지 공사로 인해 스캇 로드 역에서 컬럼비아 역 사이에 한 개 철로로 만 운행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7월 31일부터 8 월 7일 사이에는 엑스포 라인이 스캇 로 드역에서 컬럼비아역 플랫폼1 한 개 선로 로만 운행된다. 8월 14일부터 21일까지는 스캇 로드역에 서 뉴웨스트민스터역 플랫폼 2까지 한 개 선로로 운행된다. 트랜스링크는 해당 구간의 선로가 건설 이후 한 번도 교체 된 적이 없는데, 현재
한국이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 김제덕, 홍승진 감독, 김우진, 오진혁(왼쪽부터)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표영태 기자
수명을 다했기 때문에 새 철로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로 한 개의 철로만을 사용할 수 있어 전철이 서로 교행을 하기 때문에 시간 지체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 트랜 스링크는 피크 타임에 운행 간격이 15분 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 방향으로 2대 의 전철씩 운행하기 때문이다. 한편 다운타운의 버라드 스카이트레인 역은 에스컬레이터 증설 등 대대적인 보 수 공사가 내년 초부터 시작돼 2년 반 정 도 진행을 할 예정이다. 스카이트레인의 주요 이용 역인 버라 드 역의 운영 중단으로 인해 다운타운 의 스카이트레인 이용에도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에 써리와 랭리를 잇는 스 카이트레인 엑스포 랭리 연장선 공사도 진행이 될 예정이다. 표영태 기자
7월 27일 한국전 정전 68주년 기념식 캐나다 곳곳서 메트로밴쿠버는 평화의 사도 앞에서 오전 11시 동부에서는 오타와에서 KVA 추모의 벽 앞에서 7월 27일, 한국전 정전 68주년을 기념 하고 부산에 안장된 캐나다 전사자들 을 기억하며 한국전(1950년 6월 25일 – 1953년 7월 27) 그리고 정전 후 평화 유지 임무 동안 캐나다의 봉사와 희생 의 유산을 기리기 위한 한국전 참전 용 사의 날 기념 행사가 캐나다 전역의 다 양한 지역에서 열린다. 메트로밴쿠버 지역에서는 버나비의 센트럴 파크, 평화의 사도 한국전 기 념비에서 27일 오전 11시에 거행된다. 여기에는 밴쿠버 지역의 하원 의원들 (마크 달튼, 피트 메도우/메이플 릿지, 케리-린 핀레이, 사우스 서리-화이트 락, 피터 줄리안, 뉴 웨스트민스터-버 나비, 론 맥키넌, 코퀴틀람-포트 코퀴 틀람, 넬리 신, 포트 무디-코퀴틀람, 테
이코 벤 포프타, 랭리-앨더그로브, 앨 리스 웡, 리치몬드 센터), 버나비 주의 원들 (라즈 초 우한 의장, 카트리나 첸 장관, 앤 캥 장관) 그리고 마이크 헐리 버나비 시장은 한국전 참전 용사들, 고 위 공직자들 그리고 한국전 추모 연 합회의 대표들과 센트럴 파크의 평화 의 사도 기념비에서 진행되는 연례 한 국전 참전 용사의 날 헌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온타리오주에서는 2곳에서 정전 기 념행사가 열린다. 캐나다 정부 차원의 행사가 열리는 브램튼에서는 메도우베일 묘지, KVA 추모의 벽에서 동부시간으로 오전 11시 에 같은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온타리오주의 엘리자베
스 도우즈웰 주총독, 한국전 참전 용사 회 보존 지회의 총재인 연아 마틴 상원 의원, 김덕환 토론토 총영사, 스탠 조 온타리오주 교통부 차관, 패트릭 브라 운 브램튼 시장 등이 참여한다. 돈 서든 한국전 참전 용사회 보존 지 회의 회장, 더그 핀니 전 회장과 빌 캠 벨 전 회장 그리고 알폰스 말텔 총무 또한 보존 지회의 해산 전 마지막 행 사에 참석한다. 헌화식에 이어 한국의 가평군에서 캐나다로 보낸 3번째 가평 석 특별 제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가평석은 BC주의 랭리에 있으며 두 번째 가평석은 매니토바주의 위니펙 에 있다. 이번 세 번째 가평석은 한국 전 당시 캐나다 참전 용사들에 대한 한 국의 사랑과 감사를 표하기 위한 KVA 추모의 벽 근처에 위치해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3면 ‘기념식'으로 계속
A2 오피니언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사 설 거대 여당, 강성 유튜버들에게 휘둘리지 말아야 170여 석의 거대 집권당이 강성 유튜버들의 공세에 휘둘리고 있다 니 안타깝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하반
여당 대선 경선이 과열되면서 아예 유튜버들이 대리전에 나섰다는 얘기도 나온다. ‘형수 욕설’ 등 저질 콘텐트를 쏟아내면서다.
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넘겨주기로 합의한 데 대
아무리 유튜브가 언론·방송의 기능을 담당하는 등 미디어 선거의
해, 조국 수호 집회를 열었던 ‘개국본’ 대표가 하는 유튜브 채널인 ‘
핵심 수단이 된 게 현실이라고는 하나, 정당이 아무 말도 못 한 채
시사타파 TV’는 “대선 포기 선언인가”라며 이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오히려 강성 유튜버들에게 끌려다니는 걸 보니 참으로 씁쓸하다. 불
공개했다. 그러자 ‘문자 폭탄’이 쇄도했다고 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 얼마 전 반면교사도 있지 않았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체제
최근 페이스북에 “오늘 새벽부터 전화벨에 문자메시지가 쏟아져 스
는 보수 유튜버에게 매달리는 바람에 총선 참패를 예견하지 못했었
마트폰으로 도저히 업무를 볼 수 없다”
다. 이후 강성 지지가 과잉 대표되
문자폭탄 유도, 저질 콘텐트 쏟아내
고 토로했을 정도다. 정상적인 정당 활동에 대한 폭력 행
민주주의 위협 인식해 대책 마련해야
사란 점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
는 바람에 중도층을 놓쳤다고 자성 했지만 뒤늦은 후회였다. 이미 정치 유튜브의 그림자에 대
고 볼 수 있다. 정당인이라면 의당 분개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여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해선 많은 경험칙이 쌓이고 있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아니다. 유
당 의원은 오히려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유튜브 편에 섰다. 대
혹에 최적화돼 있고 결국 ‘필터 버블’(이용자 관심사에 맞게 필터링
권주자인 추미애 후보도 “잘못된 거래를 철회해야 한다”고 거들었
된 정보에 갇히는 현상)이 강화돼 사람이 단순화된다”(인공지능학자
다고 한다.
기욤 샬로)는 것이다. 정치적 극단화에 빠진다는 의미다. 진중권 전
방송인 김어준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딴지방송국’에서 김경수
동양대 교수는 “대중들은 참인지 거짓인지 구별하지 않는다. 거짓말
전 경남지사에게 2년형을 확정한 대법원 재판부를 향해 “개놈 XX
을 더 세게 하면 할수록 돈을 번다”고 꼬집었다. 강성 유튜버들의 ‘
들, 갑자기 열받네”라고 욕설을 했다. 그는 “나는 죄를 지어도 그는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폭로는 그렇지 않아도 혼탁한 정치판을
죄지을 사람이 아니다” “만약 잘못했다면 실토를 먼저 할 사람”이라
더욱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민주당도 이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
고 주장했다고 한다. 사실과 증거가 결여된 전형적인 음모론이다. 그
다. 주요 언론을 대상으로 재갈 물리기에 골몰할 게 아니라 사실상
런데도 동석했던 민주당 의원은 “맞아요, 맞아요”라고 맞장구쳤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들에게 맞설 용기를 내야 할 때다.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공정의 힘 일깨워준 양궁 대표팀의 쾌거 도쿄 올림픽은 시작부터 스포츠, 나아가 올림픽의 존재 이유를 79억
대한민국은 2018년 1인당 국민소득이 이미 3만 달러를 넘었고, 유엔
인류에게 입증해 주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여자·남자 단
무역개발회의(UNCTAD)가 이달 초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으
체와 혼성)의 ‘신궁(神弓) 코리아’ 위업은 단순히 금메달을 몇 개 안
로 지위를 격상했지만, 여전히 불공정과 불평등으로 혼란스럽다. 조
겨준 기쁨을 뛰어넘는 의미를 선사했다. 한국 사회에 공정의 가치를
국 일가 비리 사태는 공정의 가치를 훼손해 청년의 공분을 일으켰다.
일깨운 쾌거가 특히 돋보인다.
강원랜드와 금융권 채용 비리는 수많은 청년을 분노와 절망으로 내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우리 대표팀은 러시아팀을 완파하고 올 림픽 9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처음
몰았다.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강조한 문재인 대 통령의 취임사는 메아리 없는 외침으로 그쳤다.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 차례도 빠 짐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단순히 33년간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했 다는 사실로만 설명하기에는 부족할 정도
지금 한국 사회의 현실은 공정한
특혜 없는 선발 경쟁 17, 40세 한팀
수사, 공정한 재판은 요원하고 정치
불공정 한국 사회와 정치가 배워야
적 목적으로 추진된 검경 수사권 조 정의 결과 국민의 기본권은 더 침해
다. 바람이 거센 일본 현지 경기장 사정에 맞춘 선수들의 피나는 훈
받고 있다. 국가대표 양궁팀이 거둔 성과에 열광하는 국민을 보면서
련, 첨단 장비를 갖춘 과학적 조련, 협회의 물심양면 지원은 기본이
그만큼 공정에 대한 갈망이 간절함을 재확인하게 된다. 올림픽이 열
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주목하게 되는 점은 대표팀이 특혜 없는 공정
리는 지금, 동시에 진행되는 차기 대선주자들의 경쟁을 지켜보면 과
경쟁을 통해 나이도, 경력도 불문하고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출발,
연 누가 공정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우리
과정, 결과를 이끌었다는 사실이다. 2019년에 치른 대표팀 1차 선발부
대표팀 양궁은 가능한데, 여의도 정치는 공정의 가치 실현이 불가능
터 기존 대표를 포함해 모두에게 문호를 열었다. 기존 올림픽에서 메
한가. 기록적 폭염 와중에 제때 내리는 시원한 급시우(及時雨) 같은
달을 땄다는 이유로 1, 2차 선발전 없이 3차 선발전과 평가전만으로
양궁 금메달 소식을 접하면서 공정의 가치를 구현할 정치를 간절히
밴쿠버 날씨 오늘(화)
국가대표를 뽑던 관행과 특혜를 과감히 없앴다. 1인당 2500발을 쏴
바란다. 기업들은 중국의 추격을 물리칠 초격차 아이디어를 양궁 대
28° /14°
야 하는 혹독한 검증을 거쳤다. 17세와 40세로 이뤄진 남자 대표 원
표팀의 노하우에서 얻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양궁 대표팀의 쾌거에
팀에 대해 MZ 세대가 환호하는 이유다.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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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7일 화요일
A3
1980년대 이후 캐나다 청년 고용도 점차 악화 여성 고용 상대적 증가 불구 남성에 비해 낮은 편 시급 2019년 달러 가치 청년 남 23불, 여 21.45불 한국의 청년 취업 문제가 마치 정부의 경제나 고용 정책 실패인 것처럼 오도 하고 있지만, 캐나다도 40년 전에 비해 여전히 청년 고용이 불안한 상태이다. 연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980년대 와 2020년의 15~30세 청년 고용 통계 에 따르면, 청년들의 고용 상황이 오히 려 악화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가 힘든 가운 데 고용상황도 악화되었는데, 캐나다 청년의 실업률은 2019년에 비해 2020년 에 6% 포인트나 크게 올랐다. 이는 성 인의 실업률보다 2배나 높아진 수치다. 전업 학생을 제외한 15세에서 30
세 사이의 실업률이 2020년에 남자가 15.5%, 그리고 여성이 13.7%였다. 1981년도에 전업 학생을 제외한 15~30세 청년 중 남성이 직업을 갖고 있는 비율은 83%에서 2019년도에는 80.5%로 감소했다. 반면 여성은 66%에 서 78.8%로 증가했다. 하지만 2020년 도에 남성은 72.1%, 여성은 71%로 각 각 하락했다. 모든 학생을 제외하고 풀타임 직업을 가진 비율을 1989년과 2019년을 비교해 보면 남성은 81%에서 73%로, 여성도 77%에서 67%로 다 감소했다. 임금을 보면 2019년도 가치로 1981
년에서 남성은 중간 시급이 22.53달러, 여성이 17.58달러였는데, 남성은 1달러 도 못되는 0.47달러가 높아진 23달러인 반면, 여성은 17.58달러에서 21.45달러 로 3.87달러가 높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취업 비율이나 임금 절대액은 낮은 편 이었다. 2019년도의 청년 취업 상황을 보면 25~30세 사이 청년 중 전업 학생을 제 외한 청년의 학위별 취업에서 고등학 교졸업 미만의 경우 59%였지만, 학사 학위 이상은 90%였다. 각 학력별 취업 자 중 풀타임 고용은 70%와 74%로 비 슷해졌다. 평균 시급은 21.53달러 대 28.96달러로 차이를 보였다. 표영태 기자
주토론토 김 총영사, 벌록 해군용사회 한국전 참전 해군 추모행사 참석 주토론 토총영사관의 김득환 총영사는 지난 25일(일) 벌록 해군용사회(Burl-Oak Naval Veterans) 주 관으로 벌링턴시 Spencer Smith Park에서 개최된 한국전 참전 캐나다 해군 추모행사에 참 석하여 6.25 참전 캐나다 해군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참전용사 들에게 기념품 및 감사오찬을 제공하였다. 기념식에는 Karina Gould 연방 국제개발부 장관,
주사 맞지 않은 주민과는 접촉 않을 것
Angelo Bentivegna 벌링턴시 부시장, Fred Norman 벌록 해군용사회 회장 등이 참석하였 다.
(캐나다) 백신 접종 완료 주민들의 절반 이상이 “주사를 맞지 않은 주민들과는 접 촉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접종자들에 대 해 거부감을 드러냈다. 21일 여론조사 전문 ‘앵거스 리드’에 따 르면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두 차례 접종 을 받아 면역력을 갖춘 응답자들의 53% 가 “접종을 받지 않은 주민들과는 사회생 활에서 교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연령에 따라 이런 거부 감이 차이를 보였다. 18~34세 연령층 응답자들 3명 중 2명 은 “미 백신 접종자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꺼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코로나 사태로 상대적으로 큰 피 해를 본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절대 과반수가 거부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소한 1차례 이상 접종을 마친 응답 자들의 절반 이상이 “주변 사람에게 접종 여부를 묻는 것은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 이 아니라 당연한 질문”이라고 강조했다. 10명 중 한 명꼴은 “가족과 친구들을 상대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전혀 모르는 타인에게 그러 한 질문을 하는 것을 주저할 것”이라고 답했고 미 백신 접종자의 75%는 “부적절
한 질문”이라고 반응했다.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은 서부지역 이 상대적으로 높아 알버타주의 경우 전 체 주민의 22%가 “주사를 맞지 않을 것” 이라고 못 박았다. 이는 전국평균치에 두 배에 달하며 알 버타주와 인접한 서스캐처원주와 매니토 바주의 각각 15%보다 높은 수치다. 한편 캐나다 주민들의 30% 이상은 “ 코로나 사태가 끝나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여전히 불안하 다”고 밝혔다. 토론토 중앙일보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 문제 호소 급증 (토론토) 지난해 광역 토론토지역에서 코 로나 사태가 발발한 직후 정신적인 문제 를 호소한 주민들이 급증했던 것으로 드 러났다. 22일 민간연구소인 ‘웰슬리 인스티튜 트’가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코 로나 사태로 사회봉쇄령이 발동된 이후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 정신 건강과 경제 적 어려움에 직면한 주민들의 상담 요청 이 수천여 건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작년 1월1일부터 7월31 일까지 7개 정신건강 전문 기관이 운영
하는 핫라인에 3천9백여 건의 문의가 접 수됐다”며 “특히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3 월 말 이후 많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작년 4월 토론토시는 해당 전문기관들 과 공동으로 ‘211’ 상담 전화를 개설했으 며 코로나로 인한 정신적 또는 경제적 고 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지원했다. 보고서는 “온타리오주 전역에 걸쳐 코 로나 비상사태가 발동된 작년 3월 17일 이후 상담 요청 건 69%(2천709건)에 정신 건강을 호소한 전화였다”며 “여성들이 대 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연구소 관계자는 “여성 들은 자녀 양육과 부모 봉양을 거의 홀로 떠맡는 데 더해 코로나 사태로 일자리 걱 정까지 해야 했다”라며 “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성격상 남자들보다 도 움을 요청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라며 “ 작년 3월 말까지 3개월간 걸려온 상담 신 청 건수 중 남성은 412건이었으나 3월 이 후엔 869건으로 70%나 급증했다”라고 설 명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밴쿠버 중앙일보
토론토에서 가장 높은 야외패티오 오픈 (토론토) 토론토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식당인 더 원 에이티(The One Eighty)가 영업을 재개한다. 더 원 에이티는 메뉴라이프 센터 51 층에 있으며 야외패티오에서 토론토 전 경을 한눈에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 어 연인과 가족들이 즐겨찾는 식당이다. 더 원 에이티 마케팅 매니저 빅토리 아 깁슨씨는 "경제재개 3단계로 전환하 며 실내식사가 허용되어 영업을 재개하 기로 결정했다"라며 "실내 좌석 뿐만 아
니라 토론토시 전경이 들어오는 야외패 티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 고 밝혔다. 이어 "직원 및 쉐프 모두가 다시 손님 을 맞이하게 되어 기뻐하고 있다"며 "고 객분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 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타리오주는 지난 16일(금)부 터 경제재개 3단계로 전환하며 식당 및 술집의 실내 식사를 허용하고 있다.
>>1면 ‘기념식'에서 계속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의 행사는 국립 전쟁 기념비에서 거행된다. 이 행사에는 장경룡 캐나다 주재 대 한민국 대사, 아니타 반덴벨드 하원 의 원, 데이비드 패첼 준장 (캐나다군 대 표), 외교단, 그리고 귀빈들이 한국전 참전 용사들 그리고 빌 블랙 회장과 함 께 국립 전쟁 기념비에서 진행되는 한 국전 정전 6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함 께한다. 한국전 정전 기념일이 캐나다에서 공
적인 기념일인 된 것은 한국계 연아 마 틴 상원의 노력 때문이다. 연아 마틴 상 원 의원이 상원 법안인 S-213 (한국전 참전 용사의 날 법안)을 발안해 2013년 6월 국회법이 됐다. 이후 캐나다인들은 7월 27일 캐나다 전역에서 모여 한국전 당시 희생된 2만 6천 여 명의 캐나다인, 휴전협정 체결 후 평화 유지 임무를 수 행한 7천 여 명, 궁극적인 희생을 치르 고 돌아오지 못한 514명을 추모하고 있 다. 400명에 가까운 캐나다 전사자들이 부산 유엔기념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A4 종합 B4 B4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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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7일 화요일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유통기한 유통기한 대신 대신 소비기한 소비기한 도입에도, 도입에도, 웃을 웃을 수 수 없는 없는 식품업계 식품업계 제품 판매기한 늘어난 만큼 제품 판매기한 늘어난 만큼 보관·유통 문제 생길 여지 커져 보관·유통 문제 생길 여지 커져 제조물책임법 따른 배상 부담 제조물책임법 따른 배상 부담 편의점·마트는 폐기 줄어 환영 편의점·마트는 폐기 줄어 환영
상반기 라면 수출 3억1968만 달러 사상 최대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이 1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다시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상반기상반기 라면 수출 3억1968만 달러 사상 최대 올해 상반기5.8% 라면 수출액이 1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다시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관세청에 따르면 라면 수출액은 3억1968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늘었다. 사진은 2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라면. 따르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3억1968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5.8% 늘었다. 사진은 2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라면.
식품에 표시하던 ‘유통기한’이 1985년 식품에 ‘유통기한’이 1985년 도입 후표시하던 36년 만에 ‘소비기한’으로 바 도입 후 36년 만에 ‘소비기한’으로 뀌게 된다. ‘식품 등의 표시·공고에 바 관 뀌게 된다. ‘식품 등의 표시·공고에 관 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다. 매장에서 판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다. 매장에서 판 매해도 되는 최종 기한을 뜻하는 유통 매해도 되는 소비기한의 최종 기한을70~80% 뜻하는 유통 기한은 보통 선이 기한은 보통식품에 소비기한의 선이 다. 따라서 표시가70~80% 유통기한서 다. 따라서 식품에 표시가 유통기한서 소비기한으로 바뀌면 ‘아직 먹을 수 있 소비기한으로 바뀌면폐기를 ‘아직 먹을 있 는’ 식품의 불필요한 막고수 사용 는’ 식품의 폐기를 막고 사용 기간을 다소불필요한 늘릴 수 있다. 법안을 대표 기간을 다소 늘릴 수 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 발의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 은 식품류 폐기 감소로 연 8860억원가 은 식품류 폐기 감소로 연 8860억원가
량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량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6일 식품업계는 “식품의 각종 유통 26일 식품업계는 “식품의 각종 유통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도 “실제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도 연 8800억 원대의 절감 효과를 “실제로 볼수있 연 8800억 원대의 절감 효과를 볼수있 을지는 지켜봐야한다”고 조심스러운 을지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지켜봐야한다”고 보였다. 우선 편의점이나 대형 반응을 보였다. 우선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 같은 유통업체는 소비기한을 반 마트 유통업체는 소비기한을 반 겼다. 같은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유통기한 겼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유통기한 에 따른 간편 식품 폐기율이 5~10% 정 에 간편“점주는 식품 폐기율이 5~10% 정 도 따른 됐다”며 물론 본사 입장에 도 됐다”며 입장에 서도 상당한“점주는 부담을 물론 덜 수본사 있다”고 말 서도 상당한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 했다. 소비기한이 도입되면서 폐기보다 했다. 소비기한이 도입되면서 점포에 진열해 두고 판매할 수폐기보다 있는 기 점포에 진열해 두고 판매할 수 있는 기
간이 그만큼 늘었기 때문이다. 대형마 간이 그만큼 “어찌 늘었기됐든 때문이다. 대형마 트 관계자도 더 긴 기간 동 트 관계자도 “어찌 됐든 더 긴 기간 동 안 식품을 유통할 수 있다면 업체로선 안 식품을 유통할 했다. 수 있다면 업체로선 나쁠 것이 없다”고 나쁠 것이 없다”고 했다. 소비기한으 식품업계는 유통기한이 식품업계는 유통기한이 소비기한으 로 바뀔 경우 실제로 재고 관리비 등이 로 바뀔 경우 실제로 재고 관리비 등이 감소할지를 두고 검토에 들어갔다. 이 감소할지를 두고식품사는 검토에 들어갔다. 이 미 대기업 계열 제품 회전율 미 대기업 계열 식품사는 제품 회전율 도 빠르고 디지털화한 시스템을 통해 도 빠르고 디지털화한 통해 재고부담을 최소화하고 시스템을 있다. 소비량에 재고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소비량에 맞춰 생산량을 조정하는 만큼 과거처 맞춰 생산량을 조정하는 만큼 과거처 럼 재고가 오래 쌓여 관리비가 많이 들 럼 재고가 오래 쌓여 관리비가 많이 들 지 않은 상황이다. 지 않은 상황이다.
[연합뉴스]
상대적으로 대기업 계열 식품사보다 상대적으로 대기업 계열 식품사보다 재고관리에 약한 중소업체는 소비기한 재고관리에 약한 중소업체는 을 더 반긴다. 중견 두부 제조소비기한 업체 관 을 더 반긴다. 중견 두부 제조 관 계자는 “유통기한이 2주가량인업체 두부는 계자는 “유통기한이 2주가량인 두부는 사실 냉장보관만 잘하면 100일 이상 소 사실 냉장보관만 잘하면 100일 이상 소 비와 판매가 가능하다”며 “소비기한이 비와 판매가 가능하다”며 “소비기한이 도입되면 재고관리에 여유가 생길 것” 도입되면 재고관리에 여유가 생길 것” 이라고 반겼다. 이라고 반겼다. 제조물책임법(PL법)도 식품업계는 식품업계는 제조물책임법(PL법)도 적잖은 부담이다. 현행 제조물 책임법 적잖은 부담이다. 현행 인해 제조물 책임법 은 제조물의 결함으로 소비자에 은 제조물의 결함으로 소비자에 게 발생한 손해에 대해 인해 제조업자의 폭 게 발생한 손해에 대해 제조업자의 넓은 책임을 규정하고 있다. 익명을 폭 원 넓은 책임을 규정하고 있다. 익명을 원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판매 기한이 늘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한이 늘 어난 만큼 제품의 보관“판매 및 유통에 문제 어난 만큼 때 제품의 보관 및 유통에 문제 가 발생할 제조물책임법(PL법)에 의 가 때 제조물책임법(PL법)에 의 한 발생할 문제 제기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 문제 제기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며 “소비자의 취급 부주의로 인한 문제 며 취급질 부주의로 인한 상황 문제 가 “소비자의 생겨도 책임을 수밖에 없는 가 생겨도 질 수밖에 없는 상황 이 될까 봐책임을 업체로선 부담스럽다”고 말 이 될까 봐 업체로선 부담스럽다”고 말 했다. 했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무덤덤하 하지만 소비자들은 무덤덤하 다. 일단 법정작 시행은 오는 2023년 1월부 다. 일단 법 시행은 오는후의 2023년 1월부 터다. 앞으로 17개월여 일이다. 여 터다. 앞으로 17개월여 후의 일이다. 기에 소비자들은 최근 유통기한이 여 아 기에 소비자들은 최근 유통기한이 아 니라 생산일자를 보고 제품을 구매하 니라 생산일자를 제품을 는 경우가 늘었다.보고 유(乳) 업계 구매하 관계자 는 경우가 늘었다. 유(乳) 업계 관계자 는 “우유는 유통기한과 제조일자를 병 는 “우유는 유통기한과 제조일자를 병 행 표기한 게 이미 10년이 넘었다”며 행 표기한 게 이미 넘었다”며 “우유뿐 아니라 다른10년이 식·음제품도 유통 “우유뿐 아니라 다른 식·음제품도 기한보다 제조일자를 더 꼼꼼히 유통 살피 기한보다 제조일자를 꼼꼼히 살피 는 소비자가 다수”라고 더 말했다. 는 소비자가 다수”라고 말했다. 이미 소비자 들은 유 통기한이 아 이미 소비자 들은 유 통기한이 아 닌 또 다른 지표를 바탕으로 소비하 닌 또 다른특히 지표를 바탕으로 소비하 는 셈이다. 우유는 자유무역협정 는 셈이다.따른 특히수입 우유는 (FTA)에 관세자유무역협정 폐지 등의 이 (FTA)에 따른 수입 관세 폐지2031년쯤 등의 이 유로 추가 유예기간이 적용돼 유로 유예기간이 적용돼정광호 2031년쯤 에야 추가 소비기한을 표기한다. 서 에야 소비기한을 표기한다. 정광호 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유통기한 서 작 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작 용 자체가 이미 30년 넘게“유통기한 이어져 온 만 용 자체가 이미 30년 넘게 이어져 온 만 큼 당장 소비자들이 소비기한이라는 큼 당장익숙해지는 소비자들이데에는 소비기한이라는 개념에 어느 정도 개념에 익숙해지는 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수기 기자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lee.sooki@joongang.co.kr
“게임을 “게임을 다양한 다양한 미디어로 미디어로 확장, 확장, 지속가능한 지속가능한 회사 회사 만들 만들 것” 것” 고평가 논란 크래프톤 비전 발표 고평가 논란 크래프톤 비전 발표 내달 IPO 예상 시총 최대 24조 내달 IPO 예상 시총 최대 24조 “똘끼 DNA로 기회 올 때마다 도전” “똘끼 DNA로 기회 올 때마다 도전” 다음 달 10일 기업공개(IPO)를 앞둔 크 다음 달 10일 기업공개(IPO)를 크 래프톤이 지식재산(IP)을 핵심앞둔 성장전 래프톤이 지식재산(IP)을 핵심 성장전 략으로 꼽는 ‘IP 명가(名家)’ 비전을 공 략으로 꼽는 ‘IP 명가(名家)’ 비전을 공 개했다. 최근 불거진 기업가치 고평가 개했다. 최근 불거진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 은다. 은다. 크래프톤은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 크래프톤은 온라인 기자간담회 를 열고, 상장에26일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 를 열고,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 을 발표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을 발표했다. 김창한 강력한 크래프톤 대표는 “게임을 통해 탄생한 IP를 다양 “게임을 통해 탄생한 강력한 IP를 다양
한 미디어에 확장하고 새로운 IP를 지속 한 미디어에 확장하고 새로운 IP를 지속 해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IPO 준비 과정에서 크래프톤은 월 IPO 준비비교 과정에서 크래프톤은 월 트디즈니를 기업군으로 집어넣는 트디즈니를 비교 기업군으로 집어넣는 등 기업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평가했다 등 기업가치를 지나치게 높게IP가 평가했다 는 논란에 휩싸였다. 성공한 ‘플레 는 논란에 휩싸였다. 성공한 IP가 ‘플레 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Player 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Player Unknowns Battlegrounds·펍지) 하 Unknowns Battlegrounds·펍지) 하 나 뿐인데, 실적이 더 좋은 다른 게임회 나 뿐인데, 실적이 더게 좋은 다른 게임회 사보다 몸값이 높은 타당하냐는 게 사보다 몸값이 높은 게 타당하냐는 게 핵심이다. 실제 지난달 16일 크래프톤이 핵심이다. 실제 지난달 16일기준 크래프톤이 제출한 최초 증권신고서 예상 시 제출한 최초 증권신고서 기준 예상 시 가총액은 23조~28조원으로 넥슨(약 21 가총액은 23조~28조원으로 넥슨(약 21 조원), 엔씨소프트(18조원) 등 국내 경 조원), 등 국내 경 쟁사를엔씨소프트(18조원) 웃돌았다. 이후 정정신고서를 쟁사를 웃돌았다. 이후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몸값을 낮췄다. 현재 크래 제출하면서 몸값을 낮췄다.40만~49만 현재 크래 프톤의 희망공모가(1주당 프톤의 40만~49만 8000원)희망공모가(1주당 기준 예상 시총은 약 19조~24 8000원) 기준 예상 시총은 약 19조~24 조원이다. 조원이다.
김창한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무 김창한 대표는다른 이날게임사와 간담회에서 “무 엇이 크래프톤을 다르게 엇이 크래프톤을 다르게 만드는지”에 대해다른 상당게임사와 시간을 할애해 만드는지”에 설명했다. 대해 상당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펍지는 통상 배그로 불린다. 2017 펍지는 통상장르였던 배그로배틀 불린다. 2017 년 당시 마이너 로얄(한 년 당시 마이너때까지 장르였던 배틀방식) 로얄(한 명이 살아남을 겨루는 게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겨루는 방식) 게 임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누적 7500 임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7500 만장(PC·콘솔) 이상이 팔려 누적 역사상 가 만장(PC·콘솔) 이상이 팔려 역사상 가 장 많이 팔린 게임 5위에 오르기도했 장 팔린 게임100여개국 5위에 오르기도했 다. 많이 모바일 버전은 다운로드 다. 모바일 버전은김100여개국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대표는 “게임 하나 1위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게임 하나 로 올린 성과가 아니”라고 했다. 즉 서 로 올린 성과가 아니”라고 했다. 즉 서 비스형 게임이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통 비스형 때문에 업데이트를 통 해 계속게임이기 펍지 IP에 속하는 새로운 게임 해 계속 펍지 IP에 속하는 새로운 게임
유튜브 조회 수 90억 ‘상어가족’ 영화로 유튜브 조회 수 90억 ‘상어가족’ 영화로
김포공항�제주도 숙소‘짐배송 서비스’개시 김포공항�제주도 숙소‘짐배송 서비스’개시
26일 크래프톤 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장 26일 크래프톤 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병규 의장이 미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장 병규 의장이 미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을 출시한 결과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 을 출시한 결과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 이란 의미다. 이란 의미다. 기존 펍지 IP를 애니메 크래프톤은 크래프톤은 기존 펍지 IP를 애니메 이션·영화·드라마 등으로 확장하는 것 이션·영화·드라마 등으로 확장하는 것 뿐 아니라 새로운 IP를 만들어 나갈 계 뿐 아니라 했다. 새로운 IP를 만들어 나갈 계 획이라고 창업자인 장병규 크래 획이라고 했다. 창업자인 장병규 크래 프톤 이사회 의장은 “게임을 다양한 미 프톤 이사회 의장은 “게임을 다양한 미 디어로 확장·변주하는 게 고객이 원하 디어로 확장·변주하는 고객이 원하 는 방향”이라며 “그래야게 지속가능한 회 는 방향”이라며 “그래야 지속가능한 회 사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의장 사로 만들 수 있다”고선택해온 말했다. 장 의장 은 “우리가 지금까지 길을 보 은 지금까지 선택해온 길을 보 면 “우리가 똘끼 DNA를 가지고 있다고 느낄 면 똘끼 DNA를 가지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며 “우리는 기회가 올 때마다 도 수 있다”며 “우리는강조했다. 기회가 올박민제 때마다기자 도 전하는 회사”라고 전하는 회사”라고letmein@joongang.co.kr 강조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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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람다256과 NFT 시장 진출 CJ올리브네트웍스, 람다256과 NFT 시장 진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암호화폐 거래소 CJ올리브네트웍스가 암호화폐기술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기술 회사 람다256과 양해각서(MOU)를 자 체 회사 람다256과 양해각서(MOU)를 체 결하고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 진 결하고 시장에 진 출한다.대체불가토큰(NFT) 두 회사는 국내외 NFT 사업, 출한다. 두 회사는 국내외 사업, NFT 플랫폼 내 미디어 기술NFT 등에서 협 NFT 플랫폼 내 미디어 기술 등에서 협
력하기로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력하기로 방송미디어했다. 분야CJ올리브네트웍스는 시스템통합 기술력으 방송미디어 분야 기술력으 로 람다256 NFT시스템통합 플랫폼에 미디어 부 로 람다256 NFT 플랫폼에 미디어 부 문을 구현하고, 디지털전환연구소의 문을 구현하고, 인공지능 기술로디지털전환연구소의 관련 서비스도 공동 인공지능 기술로 관련 서비스도 공동 개발한다. 개발한다.
LG디스플레이가 ESG(환경·사회·지배 LG디스플레이가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 강화 목적으로 한국전력의 구조) 경영 강화 목적으로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활용해한국전력의 태양광·풍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활용해 태양광·풍 력·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한 57.2 력·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한 57.2 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구매했다 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구매했다 고 26일 밝혔다. 녹색프리미엄은 전기 소 고 26일 밝혔다. 녹색프리미엄은 전기 소 제17377호 40판
비자가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신재생 에 비자가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신재생 에 너지 사용확인서를 받는 제도다. 이에 너지 받는국내 제도다. 이에 따라 사용확인서를 LG디스플레이는 사업장의 따라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사업장의 모든 사무동과 마곡 연구개발동, 일부 모든 사무동과 마곡 연구개발동, 일부 생산현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생산현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ESG 차원 신재생에너지 구매 LG디스플레이, ESG 차원 신재생에너지 구매
제17377호 40판
유튜브 누적 조회 수 90억 건을 넘은 인 유튜브 조회 수 90억 건을 넘은 인 기 동요누적 ‘상어가족’(아기상어)이 영화 기 동요 ‘상어가족’(아기상어)이 영화 로 나온다. 상어가족을 만든 스마트스 로 나온다. 상어가족을 만든 스마트스 터디는 상어가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 터디는 상어가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 는 애니메이션 ‘베이비샤크 빅 쇼(Baby 는 애니메이션 ‘베이비샤크 빅영화화하 쇼(Baby 사진)를 Shark’s Big Show! 사진)를 Shark’s Big26일 Show! 영화화하 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이비샤크 빅 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베이비샤크 쇼는 2차원(2D) 애니메이션 시리즈다.빅 쇼는 2차원(2D)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한국공항공사는 26일 “김포-제주공항 한국공항공사는 26일 “김포-제주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출발공항에서 짐을 이용 객을 대상으로 출발공항에서 짐을 부치면 도착지 숙소에서 바로 배송받을 부치면 바로 배송받을 수 있는도착지 ‘짐배송숙소에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수 있는 국내선 ‘짐배송출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공항(김포)에서 서 밝혔다. 국내선 출발 공항(김포)에서 서 비스를 신청하면 배송업체가 도착 공항 비스를 신청하면 배송업체가 도착 공항
(제주)에서 승객 짐을 대신 찾아 목적지 (제주)에서 승객 짐을 대신 대한항공, 찾아 목적지 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아 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대한항공, 아 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 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 산, 에어서울 등 6개 항공사가 참여한다. 산, 에어서울 등 6개의 항공사가 운영사인 ㈜짐캐리 모바일참여한다. 앱(APP) 운영사인 ㈜짐캐리 의 모바일 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하면앱(APP) 된다. 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하면 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 4주년을 맞아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 4주년을 맞아 대전시에서 세종시로 청사를 옮겼다. 26 대전시에서 세종시로 청사를 옮겼다. 26 일 중기부는 세종청사에서 현판제막식 일 을 중기부는 가졌다고 세종청사에서 밝혔다. 권칠승현판제막식 중기부 장 을 가졌다고 밝혔다. 권칠승 중기부 장 관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시대 개 관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시대 개 막을 맞아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계 막을 맞아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기대에 부응할 중기부는 수 있도록세종청사 최선을 다하겠 다”고 말했다. 이전 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세종청사 이전 을 계기로 전 부처의 중소기업 정책 총 을 계기로 전 부처의 중소기업 정책 총 괄 기능을 강화하고, 중장기 정책 개발 괄 기능을 강화하고, 정책 개발 과 빅데이터 기반 정책중장기 개발 수립 체계를 과 빅데이터 계획이다. 기반 정책 개발 수립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출범 4년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로 청사 이전 출범 4년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로 청사 이전
종합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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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소년 29세 청년 40세 중년, 이것이 원팀 <김제덕>
<김우진>
<오진혁>
남자 양궁단체전 2연패 쾌거 한국 양궁 3번째 금, 5관왕 도전 올림픽 첫 5관왕까지 이제 두 고 비만 남았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 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이 호흡을 맞춘 한국 남자 양궁 대 표팀은 26일 일본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단체전 결승전에서 대만을 6-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리우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이다. 완벽한 승리였다. 양궁 단체전 은 세 선수가 세트당 2발씩 쏴 합 계 점수가 높은 팀이 포인트 2점 을 딴다. 동점은 1점씩 나눠 갖는 다. 5점을 먼저 따는 팀이 승리한 다. 대표팀은 1세트에서 6발 중 5 발을 10점(1발 9점)에 맞히면서 기 선을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6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승부에 쐐기 를 박았다. 이번 올림픽부터 기존 남녀 개인전과단체전에 혼성 단체전 이 추가되면서 양궁의 금메달 은 4개에서 5개로 늘었다. 한 국은 24일 혼성전과 25일 여자 단체전, 그리고 이날 남자단체 전을 석권했다. 남은 개인전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한국은 23 일 랭킹 라운드(720점 만점)에 서 여자1~3위, 남자 1, 3, 4위를 차지했다. 개인전 결승은 여자 29일, 남자 30일 열린다. 연일 금빛 낭보를 전하는 한 국 양궁은 ‘공정’에 목마른 우리 사회에 많은 화두를 던졌다. 한 국이 여자단체전 9연패를 달성 한 25일 한 대학 온라인 커뮤니 티에 “나이 따윈 상관없다. 잘 쏘면 그만”이라는 글이 올라왔 다. ‘흥미로운 남자 양궁의 나 이’라는 게시물은 맏형 오진혁
부터 막내 김제덕까지 남자 대 표팀의 다양한 연령대를 평가 하는 내용이었다. “40대와 10대 가 한 팀. 나이 따윈 상관없다. 잘 쏘면 그만”이라는 글에 “블 라인드 채용의 정석” “공정 그 자체”라는 댓글이 달렸다. 도쿄 올림픽에서 사흘 연속 금메달을 전한 양궁 대표팀에 특히 열광하는 건2030세대, 즉 MZ세대다. 한국 양궁의공정한 각종 시스템 때문이다. 취업준 비생 권모(28)씨는 “양궁은 다 른 스포츠와 달리 파벌이나 공 정성 문제가 불거진적이 별로 없다. 배경을 보지 않고 실력 좋은 선수를 뽑는 원칙이 성 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 했다. 윤모(26)씨도 “다른 종목 선발 과정과 직접 비교하기 어 렵지만, 공정한 선발 방식이 양 궁팀 선전의 비결이라고 생각한 다”고 말했다. 2030 직장인이 많이 이용하 는 ‘블라인드’ 앱에도 “무조건 점수제인 양궁은 공정할 수밖 에 없다. 이런 게 스포츠” “17 살, 20살 선수들이 선배를 누 르고올라온 것도 파격이고, 다 른 거 고려하지 않고 실력 하 나로 어린 선수를 대표로 내보 낸 협회도 대단하다”는 글이 이 어졌다. MZ세대가 특히 주목한 건 대한양궁협회의 공정한 대표선 수 선발 과정이다.협회 관계자 는 “양궁 대표팀 선발 원칙은 그해 가장 잘하는 선수를 선 발한다는 것이다. 점수가 명확 히 나타나는 양궁은 다른 종 목보다 이 원칙을 지키기용이
하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 면 대표선수는 6개월간 5차례 선발 과정을 거쳐 뽑는다. 한 선수가 선발전에서 쏘는 화살 만 약 3000발이다. 협회 관계 자는 “2018년까지는 기존 대표 선수는 3차선발전에 직행했다. 2019년부터는 이마저 없앴다” 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자 협회는 올림픽에 나갈 대표선수 선발을 그해 10 월 원점에서 다시 시작했다. ‘그 해 가장 잘하는 선수 선발’이라 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혼성전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 한 김제덕도 이런 과정에서 발 탁됐다. 어깨 부상으로 2020년 도 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못 했던 그는 올림픽 연기로 다시 진행한 선발전에서 당당히 태 극마크를 달았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절차적 공정성에 대한 열망이 강한 20~30대가 자신이 바라는 것을 양궁 대표팀의 올 림픽 결과에 빗대 표출하는것 같다”며 “(2018년) 평창 겨울올 림픽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남 북 단일팀 구성에서 공정성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이 있었다. 올림픽이 공정성에 관한 사회적 논쟁을 촉발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 수는 “조국 사태 이후 한국 사 회의 공정을 문제삼기 시작한 젊은 세대가 양궁 대표팀에 자 신이 원하는 공정을 투영하는 것 같다. 우리 사회에서 실종 된 공정을 올림픽에서 상기하 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쿄=박린·배중현 기자, 석경민 기자 rpark7@joongang.co.kr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 맏형 오진혁(오른쪽)이 함께 입상한 외국 선수들과 기념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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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장기펀드 40% 소득공제 청년희망적금 이자소득도 비과세
수 있는 소득 상한액도 200만 원씩 인상한다. 내년 1월 1일 이 후 신청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최저임금과 중위소득 인상을 고 려한 조치다. 기존엔 1인 가구 는 연 2000만원, 홑벌이(3000만 원), 맞벌이 가구(3600만원)였지 만 각각 200만원씩 인상해 근로 장려금 수령 요건을 완화한다. 근로장려금은 일은 하지만 소득 이 적은 가구의 실질소득을 높 이기 위해 지원금을 주는 제도 다. 30만 가구가 내년부터 새롭 게 근로장려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런 세제 혜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 태에 따른 양극화를 완화하려 는 목적이다. 이와 함께 올 7월부터 대기 업과 중견기업이 반도체·배터리 (2차전지)·백신 등 ‘국가전략기 술’ 관련 연구개발(R&D)에 쓴 비용의 30~40%를, 중소기업은 40~50%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들 3개 분야와 관련한 시설에 투자할 경우 대· 중견·중소기업이 각각 6·8·16% 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기존엔 신성장과 원천기술에 대해서만 세제 지원이 이뤄지던 것을 ‘국가전략기술’이라는 이름 으로 이슈 확장하고 공제 비율을 높 세법개정안 였다. 특히 반도체에는 15㎜ 이 하급 D램 설계·제조기술, 170단 이상 낸드플래시 기술 등이 포 함되며, 배터리는 리튬 2차전지
기부금 세액공제 올해만 15→20%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R&D 비용
[써리 석세스] -미성년 자녀(부모 동반 또는 자녀 단독) 시민권 신청방법 일시: 7월27일( 화) 오전 10 시 - 오후 12시강사: 장기연 (석세스 한인 정착담당)내용: 부모 동반 신청과 단독 신청의 비교, 시민권 신청서 준비, 자 격요건, 준비서류, 신청서 작 성방법등록: 장기연 236880-3071또는esther.chang@ success.bc.ca<mailto:esther. chang@success.bc.ca>
교계
[2차 밀알자원봉사자 모집 ] 밀알에서 함께 하실 좋은 봉사자를 모집함 준비물 : 이력서, 봉사지원동기서(letter of intent) 보낼 곳 : apply. vanmilal@gmail.com [ 2021 밀알 캠프아가페 ] Jesus Connection (요한복 음 15:5) 일시: 7월 29-31일 (목-토) online, Meet & Greet
대기업 40, 중기는 50%까지 감세
2023년부터 5000만원 넘는 금융 투자소득에 대해 과세가 시작되 지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를 이용해 투자하면 비과세 혜 택이 주어진다. 26일 기획재정부 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2023년부터 ISA로 국내 상장 주 식을 팔거나 국내주식형 펀드를 환매해 발생한 금융소득에는 세 금을 매기지 않는다. 주식 투자 로 1억원의 이익을 거뒀다고 가정 하면 일반 증권계좌에서는 공제 액인 5000만원을 제외한 5000만 원의 22%(1100만원·지방세 2% 포 함)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그러나 ISA는 비과세로 세금이 0원이다. 이자·배당 소득에 대해 200만 원(농어민·서민형은 400만원)까 지 비과세하고 초과분은 9% 분 리과세를 적용하는 기존 ISA 혜 택도 그대로 유지한다. 정부는 또 장기 투자를 장려하고 국채 수요를 늘리기 위해 개인투자용 국채 만기 보유 시 9% 저율 분 리과세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 함했다. 올해 기부한 납세자는 기부금 이재명 의 20%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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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기부 장려 목적으로 기존의 세액공제 비율(15%)에서 5%포 인트를 한시적으로 인상한 것 이다. 1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의 35%(기존 30%)를 세 액공제한다. 100만원을 기부한 다면 세액공제를 통해 돌려받 는 금액이 15만원에서 20만원으 로 늘어난다. 2000만원을 기부 할 경우 올해에 한해 돌려받는 금액이 450만원에서 550만원으 로 늘어난다. 저소득 청년(만 19~34세)을 위한 비과세 혜택도 새로 생겼 다. 총급여가 연 3600만원 또는 종합소득 2400만원 이하 청년이 가입 가능한 ‘청년희망적금’의 이자소득에 대해선 과세를 하지 않는다. 청년희망적금은 청년이 저축한 금액에 정부가 일정 비 율로 저축 장려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또 총급여가 연 5000 만원 이하인 청년이 장기펀드 (3~5년)에 가입할 경우에는 납 입금액의 40%에 대해서 소득공 제 혜택을 준다. 다만 한도는 연 600만원으로 제한된다. 정부는 근로장려금을 받을
의 안정성을 향상하기 위한 기 술과 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2 차전지를 위한 부품 및 제조기 술이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됐다. 미술품 상속세 물납 내후년 도 입 철회 정부가 이들 3개 분야에 지원 을 강화하는 건 글로벌 기술패 권과 공급망 경쟁 속에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 다. 특히 백신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감염병 출연에 대 비한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 개발·시험·생산 전 단계에 지원 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기재부는 국가전략기술 세액 공제로 올해 7월부터 5년간 1 조1600억원가량 세입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부적으로 는 대기업이 8830억원, 중소기업 이 2770억원의 세제 혜택을 보 게 된다. 대기업 증세 기조를 유 지해 온 문재인 정부 들어 대기 업의 세 부담이 줄어든 건 정 권 마지막 세법 개정인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 표현대로 라면 ‘선도형 경제 전환’을 지원 하는 것이다. 다만 세액공제 비 율은 중소기업에 더 높게 설정 했지만, 대기업의 투자금액이 워 낙 많다 보니 대기업의 세제 혜 택이 더 커지는 결과가 나왔다. 일각에선 내년 3월 차기 대선 을 고려한 민심 달래기용이라는 청년희망적금 이자소득도 비과세 해석도 나온다. 정부 지출과 국 기부금 세액공제 올해만 15→20% 가채무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상 황에서 세금을 줄인다는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R&D점에서 비용 다. 당정은 지난 50%까지 4월 보궐선거에 대기업 40, 중기는 감세 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나선 바 2023년부터 5000만원 넘는 금융투자소 득에 대해홍남기 과세가 시작되지만 개인종합 있다. 경제부총리 겸 기 자산관리계좌(ISA)를 이용해 투자하 재부 장관은 “세수 감소가 발생 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26일 기획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 경 재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제사회의 성장 동력을 위해 꼭 2023년부터 ISA로 국내 상장 주식을 팔 필요한 분야에펀드를 지원이 돌아갈 거나 국내주식형 환매해 발생 한수금융소득에는 세금을 매기지 않는 있도록 고심했다”고 말했다. 다. 주식 1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한편투자로 정부가 2023년부터 허용 고 가정하면 일반 증권계좌에서는 공 하려던 미술품 상속세 물납은 ‘ 제액인 5000만원을 제외한 5000만원의 부자 감세’ 논란에2%밀려 결국 철 22%(1100만원·지방세 포함)를 세금 회됐다. 세종=정진호 기자 으로 내야 한다. 그러나 ISA는 비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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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
정안’에 대해
신 등 ‘국 (R&D)에 업은 40~5 있게 된다. 에 투자할 각 6·8·16% 기존엔 로 세금이jeong.jinho@joongang.co.kr 0원이다. 만 세제 지 이자·배당 소득에 대해 200만원(농어 략기술’이 민·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하고 비율을 높 초과분은 9%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기 이하급 D 존 ISA 혜택도 그대로 유지한다. 정부 낸드플래 는 또 장기 투자를 장려하고 국채 수요 리는 리튬 를 늘리기 위해 개인투자용 국채 만기 기 위한 기 보유 시 9% 저율 분리과세하는 내용도 2차전지를 개정안에 포함했다. 가전략기술 올해 기부한 납세자는 기부금의 20% 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기부 장려 목 미술품 상속 적으로 기존의 세액공제 비율(15%)에 정부가 서 5%포인트를 한시적으로 인상한 것 하는 건 글 이다. 1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 속에 경쟁 의 35%(기존 30%)를 세액공제한다. 100 어서다. 특 만원을 기부한다면 세액공제를 통해 돌 후 새로운 려받는 금액이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자주권’ 확 늘어난다. 2000만원을 기부할 경우 올 단계에 지원 해에 한해 돌려받는 금액이 450만원에 기재부 올해 7월부 서 550만원으로 늘어난다. 저소득 청년(만 19~34세)을 위한 비 세입이 감 과세 혜택도 새로 생겼다. 총급여가 연 적으로는 3600만원 또는 종합소득 2400만원 이 이 2770억 하 청년이 가입 가능한 ‘청년희망적금’ 대기업 증 의 이자소득에 대해선 과세를 하지 않 정부 들어 는다. 청년희망적금은 청년이 저축한 금 건 정권 마 액에 정부가 일정 비율로 저축 장려금 음이다. 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또 총급여가 연 이는 코 5000만원 이하인 청년이 장기펀드(3~5 장동력을 년)에 가입할 경우에는 납입금액의 다. 정부 표 40%에 대해서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환’을 지원 다만 한도는 연 600만원으로 제한된다. 비율은 중 대기업의 투 연소득 3800만원 맞벌이도 근로장려금 기업의 세 정부는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나왔다. 소득 상한액도 200만원씩 인상한다. 내 일각에선 년 1월 1일 이후 신청부터 적용되는 것 한 민심 달 으로, 최저임금과 중위소득 인상을 고 다. 정부 지 려한 조치다. 기존엔 1인 가구는 연 늘어나는 2000만원, 홑벌이(3000만원), 맞벌이 가 점에서다. 구(3600만원)였지만 각각 200만원씩 인 서 여당이 상해 근로장려금 수령 요건을 완화한 동산세 완 다. 근로장려금은 일은 하지만 소득이 제부총리 적은 가구의 실질소득을 높이기 위해 가 발생할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30만 가구가 내 제사회의 년부터 새롭게 근로장려금을 받을 예정 분야에 지 이다. 이런 세제 혜택은 신종 코로나바 했다”고 말
이슈 여당 흔드는 유튜브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종합 동떨 “지지자들만 시원한 강성 유튜브, 국민 여론과 A7 현장의 진실을 중앙에 두다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당내서 호평 받은 상임위 배분
강성 친여 유튜버들 민주당 경선 흔든다
친여 유튜버 “찬성 명단 공개하라”
일부 의원들 가세 “나는 반대했다”
대선주자들까지 원점 재검토 요구 >> 1면 유튜버에서 계속
당원 게시판엔 “송영길·윤호중은 사퇴 하라”는 글과 “찬성한 의원 104명의 명 도 합의는 합의다. 지켜야 한다. 그것이 단을 공개하라”는 글이 쏟아졌다. 각종 욕설 파일, 미확인 주장 등 유포 민주주의”라며 이견을 드러냈다.윤호중’ 친문 사이트에도 ‘#정치사기꾼 대선 경선 네거티브 싸움 부추겨 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운 을 붙이는 해시태그 운동과 모습이다. 함께 이른 일부 여당 의원들 동조, 논란 키워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맞추기가 “일부 당원들 바 ‘104명 리스트’ 조각 이뤄 전문가 “민심 왜곡, 큰 비극될 우려” 우려가 졌다. 큰 걸 잘 안다”면서도 “야당에 그냥 넘기는 건 아니다. 체계· 그러나 이런 이씨의 법사위가 주장엔 사실과 심사 외에는 법안 심사를 못 하게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내년 대선 자구 왜곡이 뒤섞여 있다. 민주당 원내 핵심 해명했다. 송영길의총 대표는 이후 국민의힘이 맡기로 여야가 합의한 했다”고 인사는 “원 구성 문제는 표결‘문자 사안 많이 전체적인 받느냐’는흐름이라도 취재진 물음에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갈등이 커지 폭탄을 이 아니었다. 알고 못 있어서 쓰겠다”며 허탈한 웃음 고 있다. 특히 친여 강성 유튜브 채널을 “휴대전화를 가자는 주장이 거수(擧手)로 진 지었다. 중심으로 ‘법사위원장 양보=대선 포기’ 을 행했을 뿐”이라며 “애초에 체크하지도 자리를 야당에 넘기는 건 로 규정하고 당 지도부를 겨냥한 좌표 법사위원장 않은 숫자와 찬반 의원들 명단은 모두 1년2개월간 를 찍은 뒤 문자폭탄 등 집단행동을 부 지난 사실이 아니다”고민주당이 말했다. 독식하면서 국회 원(院) 구성을 늦게나 추기면서 혼란을 키우는 양상이다. 일 삐걱거렸던 하지만 바람을 탄 강성 여론에 일부 정상으로 돌린 합의로 평가받는다. 부 과격 유튜버에 의한 민심 왜곡 심화 마 민주당 의원들이 가세하면서 사태는 특 더 명시한 히 법사위 기능 축소를 합의문에 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확산됐다. 시사타파TV 전화 인터뷰에 여당 내에서도 “의회정치의 이재명 경기지사는 26일 페이스북에 점은 서 “죄송하다”고 한 정청래 의원은진전” 25일 최고위원)이라는 평을 받았다. “180석 거대 의석을 주신 국민 뜻과 달리 (이동학 엔 윤 원내대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 친여 성향 일부 개혁 입법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에 공 하지만 리곤 “두고두고 화근이 될 유튜버의 것”이라고 반 했 꼬이기 23일 밤힘에 ‘개 감한다”며 “당에 법사위 양보 재고를 간 발로 다. 다른 강성시작했다. 의원들도지난 “여러모로 출신 곡히 요청한다”고 썼다. 전날 추미애 전 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부친다”(24일 김용민), “저는 대표 반대했다” 이모씨는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 법무부 장관이 “잘못된 거래를 철회하 인 (26일 황운하) 등 반대 인증을 이어나갔 라이브의원은 방송을 통해 “법사위를 라”고 주장한 것도 거론하며 “(다른 대 긴급 다. 박주민 26일 “개혁 입법도넘 이 대권을 포기하는 거다. 우리가 선 예비) 후보들에게도 공동 입장 천명 기는 제 다건막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친여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 을 제안드린다”고 했다. 반면에 이낙연 집단행동을 유튜버의 위력 행사에 민주당 의원들이 ‘딴지일보 총수’로 불렸던 친여 방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밤 “불만이 있어 씨는 원 구성 합의 불복 입장을 잇따라 천명 송인 하고 김어준씨를 나선 것이다.본떠 ‘개총수’로 불리 는 여권의 일각에선 주요 스피커다. 국내 코로나19 민주당 친여 유튜버의 영향 명 확진자 수 이씨는 화면에 송 대표와 윤 력이 최근유튜브 극한 네거티브 싸움으로 치 ※26일 0시 기준 원내대표의 번호를 띄워놓고 닫는 민주당휴대전화 대선 경선 레이스에도 미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무려 104명이 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례로(야 지 당 몫 상임위원장 배분에) 찬성했다”고 주장했다. 이튿날엔 상임위 재분배에 반 ISA에 포함된 주식·펀드 대한 의원 명단이라며 고민정 의원 등 매매·환매 수익에 비과세 15명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다. 효과는 >> 6면 한영익·김준영 기자 바로 나타났다.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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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6면, 구독배달 문의 1588-3600 중앙일보 디지털 joongang.co.kr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선포 및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왼쪽 사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같은 날 오후 광주시 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MZ세대’ 사무직 노조와 간담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발언’을 둘러싼 여 선 것이다. 당원 “송영길·윤호중은 난 20일게시판엔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엔 이 사 지 이 지사의 ‘백제 발언’을 둘러싼 여 보이 측 지사의 주장이 ‘백제 흑색선전인지 아닌지 직 진은 계속 이어졌다. 했다. 이 지사는 26일 민주당 유튜버의 영 접 퇴하라”는 글과 “찬성한 의원 104명 사가 성남시장 시절 형수 박모씨와 설전 진은 계속 일각에선 이어졌다. 친여 이 지사는 26일 자 듣고 판단하라”고 이 전 대표 자신의 발언무엇이든, 녹음파일까지 향력이 최근 극한 네거티브 싸움으로 의 명단을 글이 이후 쏟아졌 을 벌인 녹음공개하라”는 파일이 공개됐다. 삭 신의 발언 녹음파일까지 공개하며 “지 는 “맥락이 그것이공개하며 지역주의“ 지역감정을 조장하는지, 이낙연 치닫는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도 다. 각종친문 사이트에도 제되긴 했지만 이전에 공개된‘#정치사기 적이 없는 역감정을 누가 조장하는지, 이낙연 후 를 소환하는누가 것이라면 언급 자체를 하 꾼 윤호중’을 붙이는 해시태그 운동과 새 버전이었다. 이 채널을 운영하는 백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례 후보 측 주장이 흑색선전인지 아닌지 직접 듣고 판단하라”고 했다. 이 전 로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 함께 ‘104명 리스트’ 맞 확정한 한국이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순간, 김제덕, 홍승진 감독, 김우진, 오진혁(왼쪽부터)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씨는이른바 이낙연 전 대표의 오랜조각 지지자 추기가 로 이 전이뤄졌다. 대표가 백씨 행사에 참여하기 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형수 박 대표는 “맥락이 무엇이든, 그것이 지 이런 이씨의 주장엔 사실과 도그러나 했다. 반면에 이 지사를 지지하는 유 모씨와 설전을 벌인 녹음 파일이 공 역주의를 소환하는 것이라면 언급 자 왜곡이 뒤섞여 있다. 민주당 원내 핵 튜브 채널에선 “드루킹 잔당은 지금 다 개됐다. 이후 삭제되긴 했지만 이전에 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 후보 <김제덕> <김우진> <오진혁> 심인사는 “원가구성 문제는 의총 표결 이낙연 쪽에 있다”(이동형TV)는 미 공개된 적이 없는 새 버전이었다. 이 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묻어둬야 할 것이 지역주의”라며 채널을 운영하는 백모씨는 이낙연 전 은 사안이 아니었다. 전체적인 흐름이라 태극 궁사들의 활시위는 거침이 없었다. 팀이 포인트 2점을 맞섰다. 딴다. 동점은 1점 확인 주장이나 “생계형 기자 이낙연의 남자 양궁단체전 2연패 쾌거 공방이 진정 보이 대표의첫오랜 지지자로 대표가 도 알고가자는 주장이 있어서 거수( 5관왕까지 이제이두전 고비만 남 씩 네거티브 나눠 갖는다. 5점을 먼저기미가 따는 팀이 전두환 찬양3번째 굴욕기”(김용민TV) 한국 양궁 금, 5관왕 도전등 논 올림픽 지않자 당대표팀은 지도부는1세트에서 진화를 시도했다. 백씨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반면에 승리한다. 擧手)로 진행했을 뿐”이라며 6발 중 5 쟁적·자극적인 내용이 나온다. “애초에 았다. 송대표는 “최소한 민주당에서는 지역 이 지사를 지지하는 유튜브 채널에선 발을 체크하지도않은 숫자와일부 찬반유튜버가 의원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 10점(1발 9점)에 맞히면서 기선을 전문가들은 과격한 주의의 강을 건넜다. 다시 “드루킹 잔당은 지금 다 이낙연 쪽에 명단은 모두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제덕(17·경북일고)이 호흡을 맞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6발을지역주의의 모두 10점 171석 거대 여당을 흔드는 현상에 대해 시청), 강으로 돌아가서는 된다”고 제동 가 한국 있다”(이동형TV)는 미확인 주장이 하지만 왜곡할 바람을수탄있다”고 강성 여론에 일 춘 남자 양궁 대표팀은 26일 일본 에 꽂아 승부에 쐐기를안 박았다. “민심을 우려한다. 을 걸었다.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 역 나 “생계형 기자 이낙연의 전두환 찬 부민주당 의원들이 가세하면서 사태 신율 명지대 도쿄는 지금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부터 기존 남녀 개인전과 시 각 캠프총괄본부장 연석회의를 양 소 양 굴욕기”(김용민TV) 등 논쟁적·자 는 더확산됐다.시원한 시사타파TV 전화의존 인 남자단체전 결승전에서 대만을 6-0으 단체전에 혼성 단체전이 추가되면서 지자들에게만 유튜브에만 >>3면 “태권도, 올림픽 정신 빛났다” 집해금메달은 “볼썽사나운 상호 공방을 멈추 극적인 나온다. 터뷰에서 “죄송하다”고 정청래 의 로 꺾고 내용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궁의 4개에서 5개로 늘었다. 하면 갈수록 국민 여론과한동떨어진다” 그렇지 않으면기자, 선관위가 엄 전문가들은 과격한 일부금이다. 유튜버가 어 달라.도쿄=박린·배중현 원은 25일엔 윤 원내대표 페이 석경민 기자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며마린보이’ “과거 야당처럼 등의 유 리우 >>B6면 ‘뉴 황선우 금태극기부대 도전 사진을 경고했다. 171석 거대 여당을 양궁 흔드는 현상에 세 대 중히 나설 것”이라고 스북에 “두고두고 화근이 될 완벽한 rpark7@joongang.co.kr 승리였다. 단체전은 튜버에게올리곤 좌지우지되는 모습이 또 나타 >>B7면 한국축구, 온두라스 이길 비책 곧 으로 봉합될지는 미지수다. 연 해 “민심을 수합계 있다”고 우려 것”이라고 했다. 다른 강성될의원들도 세트당왜곡할 2발씩 쏴 점수가 높 >> 갈등이 3면 올림픽 계속, 관계기사 B6, B7면 나면 한국 정치의 큰 비극이 것”이라 선수가 “여러모로 고 말했다. 힘에부친다”(24일 김용민), 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석회의 비공개 회의 후 반응이 원론적 “저는 반대했다”(26일 황운하) 등 반 는 “지지자들에게만 시원한 유튜브에 수준에 그쳐서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대 인증을 이어나갔다. 박주민 의원은 만 의존하면 갈수록 국민 여론과 동 6명의 대선 예비후보 원팀 협약식을 26일 “개혁 입법도 이제 다 막힐 수 떨어진다”며 “과거 야당처럼 태극기부 계기삼아 갈등 수습 국면으로 전환하 길 ‘생산 기대하는 눈치다. 고용진 당 수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도입위력 계획에대 ‘빨간불’ 켜졌다. 미국좌지우지되는 제약사 모더나가 관련 문제’ 를 통보하면서다. 이에 등의 이 유튜버에게 모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친여유튜버의 <지지율> 진정돼야 한다는 따라 다음민주당 주 모더나의원들이원 접종 예정인 55~59세가 백신을 맞게 됐다. 박지영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지원팀장은 26일것이 “모 습이 또 나타나면 한국 정치의 큰 비 대변인은 “조금 행사에 구성 합 화이자 지도부의 강력한 생각”이라고 전했다. 측에서입장을 생산 관련 이슈가천명하고 있다고 통보해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모더나는 지 극이 “사실관계를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junyoung@joongang.co.kr 더나 의 불복 잇따라 나 왔다”며
17세소년 29세청년 40세중년, 이것이 원팀
모더나 수급 비상, 내주 예약 55~59세 모두 화이자 맞는다
최재형, 예비후보 등록 날 8% 찍어 청년 고독사 언급하며“희망 되찾자” >> 5면 유튜버로 계속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 장이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 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대선 예 비후보 자격으로 그가 가장 먼저 강조 한 것은 청년 문제 해결이었다. 최 전 원장은 26일 오전 과천 중앙선 관위를 찾아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 다. 최 전 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은) 문 재인 정부가 지난 5년 동안 정말 어지럽 게 만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 는 의미”라며 “국민의힘과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 정권 교체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다음 달 초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최 전 원장은 예비후보 등록 뒤 페이 스북에 “오늘부터 정식 후보로서 활동 하게 된다.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며 31세 청년 고독사 사건을 언급했다. 최 전 원장은 “청년이 떠난 오피스텔에 서는 150여 장의 이력서가 발견됐다” 며 “홀로 고통스러운 운명과 맞서다가 세상을 떠난 청년의 운명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고 적었다. 그는 “대한민국이 다시 희망을 갖고 살아갈
난 23일 ‘생산 관련 이슈’를 통보했고 정부는 세부 내용을 파악 중이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 8면 모더나로 계속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중앙선관위에 대 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던져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 상 1006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를 조사한 결과 최 전 원장의 지지율 은 8.1%(26일 발표)를 기록했다. 전주 보다 2.5%포인트 오른 수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26.9%), 이재명 경기지사 (26.0%),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8.2%)에 이어 4위다(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선거여론조사 윤성민 기자 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yoon.sungmin@joongang.co.kr 제17377호 43판
지 말아 한 상황 주의”라 네거 않자 당 대표는 의 강을 로 돌아 다. 이상 총괄본 사나운 지 않으 라고 경 갈등 회의 비 준에 그 의 대선 삼아 갈 대하는 은 “조금 의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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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야당 계파 논란
종합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친윤·반윤 갈리는 국민의힘 의원 40명, 윤석열 입당 촉구 정진석·권성동 등 성명서 발표 당내서 친윤 의원 징계론 나오자 “당 지도부에 대한 무력시위” 분석 윤석열 측 8월 중 입당 결심 굳혀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놓고 ‘친윤’ 대 ‘반윤’으로 갈려 내홍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진석·권성동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40명은 2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윤 석열 입당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들은 성명서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 을 막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확실한 길을 가라는 것이 국민의 의사”라며 “그런 의 미에서 이 정권의 탄압에 맞서 싸웠고, 국민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윤석열 예비 후보의 입당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형식은 윤 전 총장에 대한 입당 촉구였 지만, 당내에선 “윤 전 총장을 측면 지원 하면서 ‘친윤’을 징계하려는 당 지도부 에 대한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오전 당 지도부는 국민의힘 소 속 현역 당협위원장 4명이 전날 윤 전 총 장 캠프에 합류한 데 대해 “당협위원장 사퇴 사유가 되는지 검토하겠다”는 등 비판이 나왔다. 징계가 거론된 4명의 당
윤석열·추미애, 월주 스님 영결식 참석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이 26일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열린 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월주 스님 영결식 에 참석해 안내자료를 보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왼쪽)도 참석해 윤 전 총장 쪽을 외면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
협위원장은 박민식(부산 북·강서갑) 전 의원, 이학재(인천 서갑) 전 의원, 함경 우(경기 광주갑) 전 조직부총장, 김병민 (서울 광진갑) 전 비대위원 등이다. 이 들은 윤 전 총장 캠프에서 기획실장(박 민식), 정무특보(이학재), 정무보좌역 (함경우), 대변인(김병민)을 맡게 됐다.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 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8월 내) 입 당은 확실하다고 본다”면서도 “그것과 별개로 (당 외부 주자를 돕는 게) 적절
하냐에 대한 판단은 당연히 해야 한다” 고 말했다. 특히 “특정 인물의 이름이 붙은 계파가 탄생하는 건 정말 지양해 야 한다”며 “백해무익한 계파적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권성동 의원은 “대선 경쟁 국 면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 마느냐 는 국민의 한 사람, 당원의 한 사람으로 서 자유로운 행동”이라며 “계파로 보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당 인사들 의 윤 전 총장 캠프 합류에 대해서도 “윤
[연합뉴스]
전 총장의 입당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참 여한 것으로 안다. 조기 입당을 설득하기 위해 함께한 것으로 이해하는 게 옳다” 고 설명했다. 실제 윤 전 총장은 8월 중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경선 열차’에 탑승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혔다고 윤 전 총장 측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 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준석 대 표와의 25일 회동 뒤 국민의힘 관계자 발로 ‘8월에 입당할 것’이란 보도가 나 오자 윤 전 총장이 이를 부인하지 않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세훈 서울 시장을 예방(禮訪)하는 등 국민의힘과 의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윤 전 총장 은 오 시장과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8 월 국민의힘 입당이 확실하다고들 예상 한다”는 질문에 “입당하면 하는 것이 고, 늦지 않게 선택에 관해 결정을 내리 고 국민께 발표하겠다”며 “조금만 더 시 간을 주면 그때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 했다. 이날 오 시장 회동과 관련해선 ‘서 울시 비전 2030 위원회’ 위원장인 이석 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윤 전 총장 캠프 에 합류한 만큼 “서울시 정책도 적극적 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대 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 가능성에 대 해선 “대통령이 고귀한 권한을 국민 통 합을 위해 잘 행사하실 걸로 본다”면서 도 “항간에는 (전직 대통령 사면이) 야 권을 갈라놓기 위한 정치적 술책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헌법이 부여한 고귀한 권한이 그런 식으로 악용돼서는 안 된 다”고 했다. 야권 일각에선 박근혜 전 대 통령 사면 카드가 야권 분열의 ‘이간계’ 에 사용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성지원·허정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남은 임기 9개월, 경남지사 보선 10월 열릴까 선관위 결정 주목 선거법 바뀌어 연 2회 재보선 가능 야당 “도정 공백 커” 비용 논란도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21일 대선 댓글 조작 공모 혐의(업무방해)로 2년형이 확 정되면서 지사직을 상실하자 ‘9개월짜 리 경남지사’ 보궐선거 실시 여부가 논 란이 되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35 조 1항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 보궐
제17377호 43판
선거 중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실시 사유가 확정된 선거는 10월 첫 번째 수 요일에 실시한다”고 규정돼 있다. 김 전 지사는 7월 21일 지사직을 박탈당했기 때문에 일정상으로는 10월 6일(첫 번째 수요일) 보궐선거를 실시할 수 있다. 논란이 커진 건 김 전 지사의 잔여 임 기가 1년도 남지 않아서다. 선거법 201 조에는 “보궐선거일부터 임기 만료일까
지가 1년 미만이면 선거를 실시하지 아 니할 수 있다”는 특례 규정이 있다. 보궐 선거 시기는 10월 6일이고, 김 전 지사의 임기 만료일은 내년 6월 30일이기에 새 단체장의 재임 기간은 9개월이 채 안 된 다. 보궐선거 실시 여부는 관할 지역 선 관위가 결정한다. 재·보궐 선거 규정은 수차례 변경됐 다. 2000년 선거법이 개정될 땐 1년에 두
번 선거를 치르도록 했지만, 선거 비용 등이 문제가 되면서 상반기에만 한 번 치르는 것으로 2015년 선거법이 바뀌었 다. 그러다가 지난해 말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장에 한해 연 2회 치르는 것으 로 개정됐다.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낙마 등으로 행정 공백 장기화를 차단 할 필요성이 대두해서다. 경남 정계는 들썩이고 있다.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은 통화에서 “지역사업 차질, 국비 예산 확보 등을 고려하면 도 정 공백으로 인한 손해가 크다”며 “지 사직 상실(21일)을 기준으로 보면 1년 가까운 공백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와중에 중앙선관 위 추산 302억원에 달하는 보궐선거 비 용을 쓰는 게 맞느냐는 반론도 나온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오피니언
오피니언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왜 위대한 남자들은 대통령으로 선택되지 않는가 제목을 보고 언짢은 분들에게는 죄송하 다. 왜 위대한 사람들이 아니라 굳이 남 자들이지? 정치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질문인 걸 나도 안다. 사실은 내 질문이 아니라 영국의 귀족인 제임스 브라이스 가 근대 미국을 여행한 후 던진 화두이 다. 그는 국정운영을 잘하는 대통령의 자질보다 당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쉬운 후보를 선호하는 정치과정이란 이유 등 에서 그 답을 찾았다. 오늘날 우리는 더 이상 이런 철 지난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관은 이제 광화문에서나 뵙는 분이지 21세기 영웅으로 재림할 수 없 는 시대이다. 하지만 우리가 위대함이란 부담스러운 단어를 좀 현대적으로 넓게 정의하면 어떨까? 즉 각자 영역에서 도 리에 맞게 행동하고 열린 마음을 가꾸 며 더 인간다운 미래로 틈새를 열어가 는 자라고 말이다. 예를 들어 나에게 위 대한 정치가는 바츨라프 하벨 체코 전 대통령이다. 위대한 기업가는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창업주다. 위대한 NGO 리더는 마틴 루터 킹 민권운동가다. 위 대한 대학 리더는 뉴스쿨 대학원 설립 자인 존 듀이 사상가이다. 이들은 모두 생태 우주론과 인간 존엄 가치에 근거 하여 부단히 내면 공간과 외부 세계를 성숙시켜나간 ‘전환적 리더’라는 공통 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위대함을 다시 정의한 다면 대한민국에서 브라이스가 던진 질 문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 아니 그 전에 왜 위대한 자들 자체가 오늘날에는 잘 떠오르지 않는가 하는 질문이 먼저다. ‘퍼미션 투 댄스’로 우리 영혼을 고양시 키는 BTS는 예외이지만 말이다. 내로남 불을 부추기는 구조와 윤리 코드 결핍 때문에? 엘리트가 살아남기 어려운 민 주주의와 SNS의 과잉 때문에? 혹은 반 대로 더 심화된 민주주의 결핍으로 무 능한 엘리트들이 주도해서? 아니면 애
중앙시평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초부터 깊은 사유를 배제하는 능력주의 시험제도가 야기한 폐해 때문에? 다 일 리가 있다. 하지만 보다 더 근저에는 마 음의 크기가 작아진 이유에서 비롯된 다. 마치 추상적인 도덕 훈계처럼 들린 다는 걸 나도 안다. 하지만 최신 과학이 론에 근거해 리더십을 연구한 오토 샤 머 MIT 교수는 열린 가슴과 마음 정진 이 결국 본질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반 대로 닫힌 하나의 진리와 정체성만을 고집하는 마음 습속은 파괴와 자기파괴 를 반복하는 울타리 속에 우리를 가둔 다고 경고한다. 안타깝게도 열린 마음과 의지의 결핍 이 제도의 결함 이전에 가장 아쉽게 다
위대함 결핍 근원은 마음의 크기 미래 틈새 여는 열린 가슴과 의지 미래전환파 요구하는 비상시대 천하 삼분지계 씨앗을 뿌려야
가오는 영역이 정치이다. 얼마 전 나는 대선후보들 출마선언을 보다가 잠시 당 황했다. 지난 2017년 대선 자료를 잘못 검색한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 기후위기와 불평등이 극도로 악화되고 미·중 ‘신냉전’의 뉴노멀이 등장했는데 후보들의 선언문은 2017년에 출마한 사 람들이라 해도 그리 어색하지 않다. 물 론 이후 세부 공약에 다 담겨 있겠지만, 출마 선언문 자체가 낡았는데 이후 그 들의 로드맵을 믿을 수 있을까? 인류와 한반도의 존립 자체가 의문 시되는 대선 역사상 가장 전환적인 시 기에 가장 평이하고 구태의연한 대선이 진행되는 이 기이함은 도대체 뭘까? 안 타깝게도 이번 대선에는 힘들지만 대 선 이후에 구 진보, 구 보수, 미래전환 파의 천하삼분지계를 위해 지금 그 씨
앗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후보와 정치가들에게 최소한 4가지 기 준에 부응하도록 압박해야 한다. 먼저 미래 틈새를 창출하는 구체적 방안이 다. 즉 진영들이 가진 기존 교과서를 넘 어 기후위기와 불평등, 미·중 ‘신냉전’ 등 이슈에서 미래로 가는 가능성을 어 떻게 실질적으로 만들어 낼 것인가? 불 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정직한 절망’ 및 실질적 전환 로드맵이 없는 공약은 사 기에 가깝다. 둘째로 내로남불을 넘어 각 영역에서 어떻게 보다 단단하게 윤 리적 제도와 관습을 구축할 것인가? 나아가 이 윤리가 가장 고통받는 약자 (비인간 주체를 포함)들을 중심에 놓을 수 있는가? 셋째로 상대가 아니라 자신 이 먼저 어떤 기득권을 포기하고 어떤 더 대담한 모험을 감행할 수 있는가? 넷 째로 전환세력의 코어 근육인 MZ 세대 에게 말이 아니라 어떤 실질적 주도권 을 주고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연 대할 것인가? 물론 미래전환파의 세력화가 곧 진보 와 보수의 대결을 이제 중지하자는 관 념적인 주장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나 는 여전히 스스로 김대중과 노무현, 나 아가 김근태와 백기완의 가치를 이어가 고 싶은 진보주의자이다. 하지만 진영 으로 닫힌 진보가 아니라 미래로 열린 진보이고자 한다. 어쩌면 일부 인사들 이 심각하게 오염시켜버린 진보라는 단 어 자체와 이제는 결별해야 할지도 모른 다. 오히려 미래전환파라는 공통의 플 랫폼 위에 서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이 판 위에서 다양한 세력들과 생산적인 경 쟁과 협력을 전개하고 싶다. 참을 수 없 는 가벼움의 시대에 우리는 다시 위대한 착륙을 꿈꾸어야 한다. 왜냐하면 브라 이스의 시대에 위대함은 귀족 남자들의 허세이고 오만일 수도 있지만, 오늘날 ‘장기 비상 시대’의 위대함은 곧 안전과 생명의 유용한 매뉴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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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읽기
말하지 않은 진짜 이유 ‘메타버스(metaverse)’라는 단어는 요 즘 테크업계에서 가장 유행하는 표현이 다. 메타(초월)와 유니버스(우주)를 합 성한 이 단어는 인터넷이 3차원의 가상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 를 요약하고 있다. 가상공간이라는 것 이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재택, 원격 근무를 하는 과정에서 불편함과 새로운 가능성을 발 견한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사물인터 넷(IoT), 공유경제에 뒤이은 새로운 ‘핫 키워드’로 띄우고 있다. 지난주에는 페이스북의 마크 CEO 저커버그도 메타버스 띄우기에 동참했 다. “메타버스는 모바일 인터넷의 후계 자”라며 페이스북이 메타버스를 구현 할 것이고, 그래서 5년 후에는 사람들 은 페이스북을 소셜미디어 기업이 아닌 메타버스 기업으로 생각하게 될 거라는 거창한 포부를 밝혔다. 페이스북은 메 타버스를 구현하기에 가장 유리한 기업 인 건 분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 용자를 가진 소셜미디어 기업일 뿐 아니 라, 가상현실 분야의 선두주자인 오큘 러스도 갖고 있다. 하지만 그가 굳이 메타버스를 ‘모바일 인터넷의 후계자’라고 까지 이야기한 이 유는 페이스북에는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되는 모바일 플랫폼이 없 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페이스북의 사용 자는 구글(안드로이드폰)이나 애플(아 이폰)을 통해서 페이스북에 들어온다. 즉, 경쟁사가 페이스북과 사용자들 사이 의 관문 노릇을 하고 있고, 이것이 가진 문제는 최근 애플이 iOS 기기에서 페이 스북의 개인정보 수집을 제한하는 과정 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저커버그는 메 타버스를 페이스북이 모바일 기업들로부 터 해방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 고 있는 것이다. 박상현 (사)오터레터 발행인
제17377호 40판
문화 A10 18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2021년 7월 24일~25일
CULTURE 과거·현대 공예 한자리에
장인들이 한땀한땀 시공 초월한 공예는 삶이다 정형모 전문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서울공예박물관 가보니
hyung@joongang.co.kr
유럽 명품 못잖은 자수·보자기
세종이 아들 영응대군의 집을 지었던 곳, 고종이 순종의 혼례 절차를 위해 건 립한 ‘안동별궁(안국동별궁)’이 있었던 곳, 그 뒤 70여년간 여성 인재의 산실이 었던 서울 안국동 옛 풍문여고가 16일 서울공예박물관으로 거듭났다. 서울시 가 공예 문화 부흥을 위해 2017년 부지 매입을 완료한 뒤 대대적 인 리모델링을 거쳐 4 년 만에 선보이는 귀한 공간이다. 기존 5개 동은 리모델링했고 박물관 안내동 과 한옥을 새로 지어 총 7개 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누구나 들어와 무료로 볼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단, 코로나19로 인해 당 분간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모든 전시장이 이어져 있는 이곳은 ‘공예는 곧 삶이다’라는 화두가 관통하 는 공간이다. 안내 데스크와 테이블, 실 내·외에 설치된 의자부터 아홉 명의 작 가가 돌·나무·도자기·유리·대나무·합성 수지로 각각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고려말‘사계 분경도’작품도
이상 ‘날개’ 속 미츠코시 백화점 상품도
개관을 기념하는 전시는 8개다. 안내동 에서 가까운 전시3동에서는 한국자수 박물관 허동화(1926~2018)·박영숙(89) 선생 부부가 기증한 컬렉션 7000여 점 중에서 고르고 추린 작품을 중심으로 ‘자수, 꽃이 피다’와 ‘보자기, 일상을 감 싸다’가 2개 층에 걸쳐 펼쳐진다. “수집 에는 사람을 순수하게 만드는 힘이 있 다. 그 힘이 사회나 국가, 더 거창하게는 인류에 공헌하고자 하는 큰마음으로 이 어지게 만든다”는 허동화 선생의 지론 이 어떤 것인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자수 보자기든 날염 보자기든 조각보든 그 색상이나 자태가 유럽 명 품 브랜드 못지않다. 조선시대 도화서 화원 양기훈의 그림 을 본으로 삼아 기러기 53마리를 수놓 은 자수 노안도 병풍은 여러 색실과 기 법을 사용한 것이 돋보이는데, 어떤 보 존처리 과정을 거쳐 전시됐는지 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알 수 있도록 했다. 가장 오래된 국내 자수 유물로 추정되 는 고려말 ‘사계 분 경 도 ’( 보 물 제653
22개 종목 공예 장인 코너 눈길 체험 공간서 옷 등 만들어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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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개관한 서울공예박물관. 옛 풍문여고를 리모델링 했는데 전시1동 3층은 층고를 확 높였다.
호)의 실물 앞에는 어떤 문 양인지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촉각 관람 전시물’을 따로 비치해 시각장애인들의 이 해를 도왔다. 3층 통로를 통해 전시1 동 3층으로 넘어가면 갑자 기 높은 천장과 널직하고 여유로운 흰색 공간이 모습 을 드러낸다. 현대 공예가 들에 초점을 맞춘 ‘공예, 시 간과 경계를 넘다’가 시작 되는 곳이다. 유리·도자·나 무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 해 감각적인 기물을 만들고 있는 중견 작가들이 주인공 이다. 국내 최초로 개인 유 리 블로잉 스튜디오를 연 김준용, 일련번호가 새 겨진 수많은 점토 조각 을 일일이 붙여 도자 를 완성하는 배세진, 나 무의 물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 주해 보여주는 박형철 등의 작가가 대표 작을 선보인다. 2층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는 고 대~고려, 조선, 대한제국, 일제 강점기 등 시대에 따라 공예품이 어떻게 변모 했는지 보여주는 전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장인들이 재현한 고려 나전 경함(螺鈿經函)이다. 조아라 서울공예 박물관 주무관은 “고려시대 나전칠기 중 아름답기로 소문난 나전경함의 비밀 을 밝혀보기 위해 김의용·손대현·정명 채·박문열 등 각 분야 장인들이 의기투 합해 목재로 뼈대를 만드는 백골짜기부 터 자개 붙이기까지 전 과 정을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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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며 “최고 장인들의 손끝에서 나 온 최고 작품이 주는 아우라를 꼭 느껴 보시라”고 당부했다. 일제 강점기 공예의 발전에 주목한 ‘공예, 시대를 비추다’ 코너도 흥미로 웠다. 자본가들이 공예품의 제작과 판 매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산업 공예 의 면모가 갖춰지기 시작했는데, 조선 미술전람회 등 다양한 전시가 열리면 서 공예가들이 성장하는 계기가 마련 된 시절이기도 하다. 미츠코시(三越) 백화점은 이상의 소설 ‘날개’와 박 완서의 소설 ‘나목’에도 등장하는 경성 최고의 럭셔리 백화점 으로 꼽혔던 곳인데(현 신 세계 백화점 본점), 이 백화점 곳곳에 유명 장인들의 공예품들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투시 도는 흥미로웠다. 역시 명성 높았던 조 지야(丁子屋) 백화점(현 명동 롯데 영플 라자관)이 VIP 고객 선물용으로 마련 했던 동태 나전칠 구름용무늬 화병도 인상적이다. 김진갑(1900~1972) 선생의 작품으로, 공예가들이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삼기 시작했다는 것을 잘 보 여준다. 이밖에 실제 학의 다리를 잘라 만들었다는 ‘조선 명산-학다리 젓가락’ 세트, 서당에 가는 도령 등 경성해시상 회가 만든 조선풍속인형들도 독특했다. ‘귀걸이, 과거와 현재’ 등도 둘러볼 만
전시1동에서 전시2동으로 바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수많은 품목을 보느라 피 곤해졌다면 잠시 밖으로 나가 400년
1 유리 작가 김준용 의 ‘석양의 눈물’(2014). 2 국가민속 문화재 제41호 운봉수 향낭(향 주머니). 봉황·나비·박 쥐를 수놓고 매듭을 달았다. 총 길이가 87.5에 달하는 초대형이다. 3 조선 선조의 후궁이자 인조의 할머니인 인빈 김씨에게 1755년 시호를 올릴 때 제 작한 죽책. 옻칠한 대나무 조각 6개로 하나의 첩을 만들고, 그런 첩 10개를 엮었다. 유네스코 세계기 록유산에 등재된 죽책 중 가장 크다. 4 도자 작가 배세진의‘고도를 기다리며’(2015). 제746호 40판
[사진 서울공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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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아름드리 은행나무 아래 잘 다듬어진 잔디밭에 앉아 쉬어가는 것도 좋다. 그 옆에 다양한 색상의 스트라이프 문양으로 장식한 원통형 교 육동은 어린이박물관이다. 2개 층에 걸쳐 가구·철물· 그릇·옷 공방으로 꾸며져 있 는데,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전시2동 1층에서는 서울 시 무형문화재들의 ‘손맛’ 을 느낄 수 있는 ‘손끝으로 이어가는 서울의 공예’가 이어진다. 총 53개 종 목에 달하는 서울 시무형문화재 중 우선 22개 종목 의 공예 장인 들 코너를 마련했다. 사 진 작가 구본창이 일 일이 공방을 찾아다니며 찍었다는 장인들의 사진 이 전시장 복도 양옆으 로 깃발처럼 걸려 있어 엄숙한 느낌마저 준다. 악기장 김복 곤이 만든 ‘공후’의 모습도 색달랐거 니와 소목장(창호) 심용 식의 공방에서는 직접 대 패질을 해보고 편백나무의 질감과 향을 즐길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귀걸이의 의미와 그 장식미를 탐구하는 ‘귀걸이, 과거와 현재를 꿰다’와 공예에 각별한 애정을 가졌던 언론 인 고 예용해 선생이 쓰고 모은 자료 를 정리한 ‘아임 프롬 코리아’도 둘러 보길 권한다. 밋밋하고 천편일률적인 전 시를 탈피하겠다는 전 직원들 의 수고로움 덕분에 관람이 지 루하지 않다. 전시물 하나하나에 깃든 사연도 많아 하루에 다 볼 곳 은 아니고 도서관을 가듯 자주 찾아야 하는 곳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출입 제한이 풀리
면 교육동 옥상을 꼭 올라가 보아야 한 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송현동 풍광 이 시각적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최근 이른바 ‘이건희 뮤지엄’ 후보지 중 하나 로 꼽힌 이곳은 수십 년간 접근이 금지 됐던 ‘비밀의 정원’으로, ‘서울 시내 한 복판에 이런 원시림이 있었네’라는 감 탄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주차장이 없다는 것은 매우 안타깝지 만,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가 걸 어서 1분 거리다.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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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SHOT
‘용이 사는 대궐’이라는 뜻의 전북 순창의 용궐산 남서쪽 거대한 암벽에 그림을 그려 놓은 듯 아슬아슬한 ‘하늘길’이 이어져 있다. 깎아지른 절벽에 쇠기둥을 박고, 그 사이에 나무 데크를 연결해 만든, 국내 에 몇 안되는 ‘잔도길’이다. 길이가 534m에 이른다. 산 아래로는 진안에서 시작한 섬진강이 임실을 거쳐 순창을 감아 돌고 있다. 지금까지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지만 최근 용궐산은 등산인들 사이에서 가 장 ‘핫’한 장소로 떠올랐다. 기자가 찾은 날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는 30여 대의 차가 있었다. 전주에서 온 전애심씨는 “다른 산은 정상에 올라야만 산 아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데, 이곳은 절벽 사진·글=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에 매달린 길을 오르는 동안 섬진강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다”며 “약간의 고소 공포증이 있어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짜릿함까지 즐겼다”고 말했다.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절벽에 대롱대롱 짜릿한 하늘길
종합
A11
2021년 7월 24일~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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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호 40판
A12 전면광고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문화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TV 켜면 월·수·목·금 백종원 월요일은 외국인들에게 한식 레시피를 알려주는 ‘백종원 클라쓰’(KBS2), 수·목 요일은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선 ‘백종원 의 골목식당’(SBS, 2018~)과 지역 특산 품으로 신메뉴를 개발하는 ‘맛남의 광 장’(SBS, 2019~), 금요일은 글로벌 푸드 의 인기비결을 짚어보는 ‘백종원의 국민 음식’(JTBC). 여기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 스도 있다. 제철 식자재를 찾아 떠나는 ‘ 백종원의 사계’(티빙) 여름 편과 한국 전 통주를 조명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백스 피릿’(넷플릭스)까지, 시청자들은 주 4일 +@ 백종원을 만나게 되는 셈이다. 이 중 ‘골목식당’과 ‘맛남의 광장’을 제외한 4편 이 지난달 말부터 차례로 시작한 새 프 로그램이다. 백종원을 간판으로 내건 프 로그램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KBS와 백종원의 첫 만남을 대대적으 로 홍보한 ‘백종원 클라쓰’는 그동안 백 종원 출연 프로그램의 종합판이다. 세 계 어디서든 다양한 식재료로 제대로 된 한식을 즐길 수 있는 수업을 표방한다. 요리가 서툰 ‘요린이’가 대상이란 점에 서 ‘집밥 백선생’(tvN, 2015~2017) ‘마이 리틀 텔레비전’(MBC, 2015~2017) ‘백파 더’(MBC, 2020~2021) 같기도 하고, 한식 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이 출연한다는 점 에서 ‘한식대첩-고수외전’(올리브, 2018) 과도 유사하다. ‘한식대첩’에서 인연을 맺 은 이탈리아 미슐랭 셰프 파브리가 글로 벌 한식 전파를 위한 도우미로 출연해 현 지 쌀로 막걸리 빚기에 도전하기도 한다. 반면 ‘백종원의 국민음식’은 ‘글로벌 푸 드 편’이라는 부제처럼 돈까스·만두·햄버 거 등 외국에서 왔지만 한국 식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음식 7가지를 다룬 다. 과거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 터’(tvN, 2018~2019)가 해외로 음식 기행 을 떠났다면, 반대로 국내에서 해외 음식 의 발자취를 좇는 식이다. 한경훈 PD는 “당초 ‘양식의 양식’(JTBC, 2019~2020) 시즌 2를 만들려고 했으나 리스트업을 하다 보니 전 세계 음식 문화 속의 한 식과는 콘셉트가 달라져 별도 프로그램 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봄·여름· 가을·겨울 편으로 나눠 공개되는 ‘백종
이달 시작한 ‘백종원의 국민음식-글로벌 푸드 편’. 백종원과 규현이 돈까스ㆍ만두 등 한국 식문화에 녹아든 글로벌 음식을 찾아나선다. [사진 JTBC]
기존 프로그램 2개에 신규 2개 글로벌 레시피, 식문화 소개 등 “대가·마스터 등 신격화는 문제” “전문성·대중성 두루 갖춘 인물” 원의 사계’처럼 ‘국민음식’ 도 시리즈로 진행한다. ‘한식 세계화’는 백종원이 오랫동안 관 심을 가진 키워드다. 2019년부터 본격적 으로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을 운영하며 최근 구독자 500만명을 돌파한 그는 지난해 초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에서 “구독자 중 해외 교민이나 외 국인도 많다. 처음엔 한국 재료가 없어 도 쉽게 한식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 려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오 셔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관광 객에게 직접 음식점을 소개해주고 이분 들이 각 나라 언어로 영상을 만들어 올 리면 더 많은 사람이 한식에 관심을 갖지 않겠냐”는 취지에서다. 올 초 중국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 菜)라고 부르며 자신들의 문화유산이라 고 주장하는 등 문화공정 논란이 일면서
한식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도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 클라쓰’ 의 심하원 CP는 “2년간 섭외에 공을 들 이며 여러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원래 는 해외에 나가 외국인들이 현지 재료를 사서 한식을 만드는 것을 구상했다 코로 나19로 실행에 옮기는 게 어렵게 된 차에 문화공정이 도화선이 됐다”고 밝혔다. 이 어 “단순한 레시피 쇼에 그치지 않도록 외국인들이 지방 산지에 가서 제철 재료 를 구하고, 할랄 음식과 접목한 한식 메 뉴를 개발하는 등 포맷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거대해진 ‘백종원 월드’를 놓 고 평가는 엇갈린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백종원의 3대 천왕’(SBS, 2015~2017) 등 백종원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신선했지만, 이후 먹방·쿡방이 범람하고 비슷한 포맷이 반복되면서 식 상해졌다”고 지적했다. 더본코리아 대표 인 백종원 스스로 요리사 아닌 요리연구 가를 표방하는 상황에서 “요식업 종사자 로서 간편한 요리법을 가르쳐주는 것과 한식 전문가가 이를 전수하는 것은 엄연 히 다른데, 선생님·대가·마스터 등으로 ‘ 신격화’함으로써 특정 업체에 대한 홍보
마케팅 효과가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다. 백종원 프로그램은 ‘골목식당’ 등이 한때 두 자릿수 시청률로 큰 화제를 모았 지만 현재는 4개 프로그램 모두 1~4%대 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요리연구가로서 전문성과 엔터테이너 로서 재능을 겸비한 인물을 찾기 어려워 앞으로도 백종원 효과가 계속될 것으로 보는 시선도 많다. 박정배 음식평론가는 “평론가 중에도 요리하는 사람과 못 하 는 사람도 차이가 있고 식당을 운영해본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가 있기 마련인 데, 백종원은 양쪽 모두 경험이 풍부하 다. 요즘 대중은 꼰대를 싫어하는데 쉬 운 요리법과 표현으로 감정 이입을 끌어 내는 것도 강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 분야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직접 먹어보 고 비교 분석하며 경험치가 쌓여야 하므 로 젊은 천재가 나오기 힘들다”며 “직접 식당을 운영하는 만큼 요식업 트렌드에 민감할뿐더러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농가를 돕는 ‘맛남의 광장’처럼 공익성도 추구하고 있어 대체가 쉽지 않을 것”이 라고 덧붙였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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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4일~25일
CULTURE 유주현의 비욘드 스테이지 발레리나 박세은
‘파리의 별’로 뜬 콩쿠르 여왕“내 춤은 이제 시작” 렉스를 사랑하라’고 얘기해줬어요. 사 랑하지 않으면 거기에 집착하게 된다면 서요. 단점을 숨기려고 스스로를 힘들 게 했었는데, ‘네가 아니면 누가 네 발 을 사랑해주겠느냐’는 말에 생각이 바 뀌더라고요.” ‘오페라의 유령’이 산다는 파리오페 라 극장에 매일 살다시피 하기 때문일 까. 박세은은 어딘가 요즘 사람 같지 않 았다. 드가의 그림에서 튀어나온 발레 리나의 이데아 같다. 스스로도 “89년 생이지만 옛날 ‘갬성’이 좋다”며 “옛날 에 고전발레를 췄던 사람들에게 물려받 는 전수 과정도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 “며칠 전 공연 티켓을 구하러 극장의 한 사무실에 찾아갔는데, 제가 10년 동안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로 가야 하더 군요. ‘이런 곳이 있었냐’고 했더니 동료 가 ‘여기가 유령이 다니는 길’이라는 거 예요.(웃음) 그런 곳이라 갈 때마다 신 기해요. 19세기를 사는 느낌도 있죠. 식 당에 쥐도 잘 다니고요.(웃음)”
유주현 기자 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yjjoo@joongang.co.kr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 에 가다’가 파리 체류 경험자들 사이에 서 화제였다. 글로벌 홍보회사의 파리 주재원이 된 20대 미국 여성이 극도로 보수적이고 까칠한 파리지엥들의 싸늘 한 시선과 은근한 괴롭힘 속에 좌충우 돌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큰 공감을 산 것이다. 콧대 높은 파리지엥의 자존심과도 같 은 파리오페라 발레단에서 최초로 동양 인 에투알(수석무용수)이 탄생했으니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지난달 10일 352년 역사의 ‘발레 종갓집’ 왕관을 차지한 발 레리나 박세은(32) 얘기다. 2011년 준단 원으로 입단해 10년 동안 차근차근 계 단을 올라 마침내 꼭대기에서 빛나는 ‘별’이 됐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발 레단이 1년여 만에 올린 전막 발레 ‘로미 오와 줄리엣’ 첫 공연에 주역으로 나선 날이라 더 극적이었다. “제가 존경하는 멘토 장 기욤 바르 선 생님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진짜 기뻤어 요. 프랑스 춤에 대한 고민이 많을 때 큰 도움을 주신 분이거든요. ‘이제 됐다. 더 이상 증명하지 않아도 돼. 이제 너의 춤 을 춰’라는 말씀에 에투알이 됐다는 걸 실감했죠.” 오는 9월 시즌 오프닝에 발레학교 학 생부터 에투알까지 서열대로 행진하는 ‘데필레’에서 그는 실제로 왕관을 쓴다. 새 에투알을 위한 갈라 프로그램도 그 에게 바쳐진다. “렌더의 ‘에튀드’란 작품 을 해요. 매일 아침 워밍업하는 클래스 를 작품화시킨 건데, 굉장히 테크니컬 하죠. 테크닉에는 마음을 내려놓은 지 오래 돼서 부담이 되긴 해요.” 세계 4대 발레 콩쿠르 중 3개 석권
박세은의 무대를 보면 어린 시절 보물 1 호였던 오르골 안에서 빙글빙글 천천히 돌아가던 발레리나 인형이 떠오른다. 아 름답고 뛰어난 발레리나를 많이 봤어도 그 인형이 생각나는 경우는 없었는데,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박세은의 안정감 이 특별한 아우라를 뿜으며 주변을 무 중력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것 같다. 장 인주 무용평론가도 “아무리 강한 체력 을 가진 무용수라도 불안정한 순간을 미세하게 보여주기 마련인데, 모든 레퍼 토리에서 호흡 한 번 흐트러짐 없이 정 석대로 춤추는 박세은의 안정감은 경이 로울 정도”라고 평했다. 대인배적인 안정감이 닮은꼴이라서 인지, 그의 에투알 승급은 피겨 여제 김 연아의 금메달에 곧잘 비유되는데, 그 는 “금메달과는 다르다”고 했다. “이력 서상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제 춤은 이 제부터 시작이니까요. 이제 제 춤만 추 면 되니 자리에 대한 긴장과 욕심은 없 지만, 모범을 보여야 하는 자리에 오른 만큼 책임감을 느끼거든요. 더 철저하 게 준비해야겠어요.” 실력이 뛰어나다고 다 에투알이 되는 건 아니다. 파리오페라 발레단은 매년
파리오페라 발레단 수석무용수 에투알에 등극한 박세은이 보여주는 발레 동작을 장노출 기법으로 촬영했다.
김현동 기자
파리 동료들 덕에 트라우마 극복
말 군무 무용수부터 군무 리더, 솔리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수석무용수 트, 제1무용수까지 공개오디션으로 승 ‘발레 종가’입단 10년 만에 왕관 써 급시험을 치르는데, 수석인 에투알 만큼 은 빈자리가 생길 때 이사회 회의로 결 평론가 “춤출 때 안정감 경이로워” 정되는 것이 수백 년 된 전통이다. 엄격 한 심사에 의한 서열 제도가 무용수들 5년 전 큰 부상 딛고 무대 투혼도 에겐 극심한 스트레스로 유명하다. ‘콩 “백조의 움직임 표현 가장 어려워” 쿠르의 여왕’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로미오와 줄리엣’내한공연 소망 “제가 열네 살에 발레협회 콩쿠르부 터 시작해 온갖 콩쿠르에 나갔거든요. 심사받는 데 익숙하다 보니 요령을 좀 알아요. 발레단에 처음 왔을 때 프랑스 애들이 승급 심사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길래 이상했는데, 세 번째 심사부터 는 저도 힘들더라고요. 전에는 나만 잘 하면 됐다면, 이제 경쟁자를 아니까요. 다 같이 연습하고 서로 조언도 하는 선 의의 경쟁이긴 하지만, 이번에 안 되면 경쟁자는 점점 늘게 되니 마음이 약해 지죠. 2017년 제1무용수 승급 때는 정 말 사람 할 짓이 아니라고 느꼈고, 안 되면 도전을 접고 솔리스트에 만족하 려고 했어요. 더 이상 스트레스 받고 싶 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주고 공정하게 평가하는 제도 인 건 사실이에 요. 모든 사람 앞 에서 승진했으니 배역을 줘야 하죠. 만약 단 장 눈에만 들면 됐다면 이방인인 제게 기회가 없었을 수도 있고요.” 드라마 속 에밀리 못지않은 이방인 의 설움도 겪었다. 드라마 이야기를 꺼 내니 “파리에 그런 사람 꼭 있다”며 재 밌어한다. 과장은 있지만 치열한 현실 이라는 것이다. “저도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고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근데 익숙해지고 보니 오히려 포장되지 않 은 순수함이랄까. 싫은 걸 돌려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걸 쿨하다고 여기더라고요.(웃음) 저는 동료들 이야 기를 많이 들으면서 친해졌어요. 일단 지난 6월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모습. © Bal들어야 발레단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let de lOp ra National de Paris.
지 아니까요. 한류 덕도 봤죠. 요즘 동료 들이 ‘앨리스’라는 한국 드라마에 빠져 있거든요. 이번 공연에서도 줄리엣이 친구들과 손잡고 나가는 장면에서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 뒤에서 ‘안녕?’하더군 요. 긴장이 확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나 갈 수 있었어요.” 어려서부터 세계 4대 발레 콩쿠르 중 3개(잭슨·바르나·로잔)를 석권한 유망주 였기에 한국에선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같은 큰 무대에서 주역만 맡았다. 하지만 파리에서는 무대에 서지도 못하 고 뒤에서 대기만 하던 시간들이 “황금 같은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때 정 말 많이 보고 배웠어요. 늘 솔로를 추느 라 남의 춤을 구경할 시간이 없었는데, 프랑스 춤을 그때 익힐 수 있었던 것 같 아요. 특유의 엘레강스함이 있거든요. 정적인 동작에서 나오는 그 아우라는 직 접 봐야 알 수 있죠.” 매일 아침 발레단 출근 이 설렐 만큼 춤을 사랑하지 만, 큰 사고로 트라우마가 생길 뻔 한 적도 있다. 춤을 다시 출 수 있 었던 건 동료들 덕분이다. “2016년 4인무 연습 중 동료 뒷발에 이마를 채여 6㎝를 꿰맸는데, 정말 피가 분수처럼 솟 아 주변이 피바다가 됐죠. 멍이 눈 밑까 지 내려오고 얼굴이 부어서 코가 없어 질 정도였어요. 한 달은 쉬어야 한다는 데, 그냥 반창고 붙이고 공연했어요. 세 파트너가 제가 꼭 필요하다고, 같이 공 연하며 트라우마 이겨내라고 응원해 줬 거든요. 스튜디오에 다시 들어가는 순 간 소름이 끼쳤지만, 그때 공연을 했기 에 이겨낸 것 같아요.” 그는 서양인에게 뒤지지 않는 완벽 한 피지컬로 유명한데, 콤플렉스도 있 다고 최초로 고백한다. 발레리나 고유 의 미의 기준인 발등 아치가 평평한 편 이라 숨기기에 급급했는데, 이제는 말 할 수 있단다. “승급 후에 오를리 뒤퐁 감독이 제 장단점을 꼽아주면서 ‘콤플
‘고전발레를 사랑한다’면서도 고전 중 의 고전인 ‘백조의 호수’가 가장 어렵단 다. 발레 레퍼토리가 다채로운 프랑스에 서는 자주 올리지 않아 기회가 드물기 때문이다. “제가 백조를 딱 4번 했어요. 그중 3번을 프랑스에서 했는데, 행운이 었죠. 39살 에투알이 처음 백조 데뷔하 는 일도 있을 정도로 기회가 없거든요. 할수록 조금씩 늘긴 하는데 정말 어려 워요. 동물의 움직임을 표현하기도 어렵 고, 오데뜨와 오딜 양쪽을 하는 것도 어 렵죠. 정말 저를 고뇌하게 만드는 백조 예요.(웃음)” 발레단과 내한 공연을 온다면 꼭 ‘로 미오와 줄리엣’으로 오고 싶단다. 이번 에투알 승급 무대가 된 공연이다. “제가 가장 잘할 수 있고 잘 어울리니까요. 누 레예프의 안무가 굉장히 디테일한데, 해외 투어를 잘 안 다닌 공연이에요. 이 번에도 관광객이 거의 없어서 프랑스인 들만 봤는데, 한국에서도 꼭 보여드리 고 싶어요.” 2018년 발레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 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한 그는 2016년 수상자인 마린스키 발레단의 김 기민과 어린 시절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를 비롯해 ‘돈키호테’ ‘라바야데르’ 등에서 찰떡 호흡으로 레전드 무대를 펼 친 바 있다. 각각 프랑스와 러시아의 별 로 등극한 두 사람의 파드되를 다시 볼 날이 언제일까. “기민이는 이제 세계적 스타가 됐는데, 그 옛날에 제가 배운 것 도 많아요. 제가 프랑스 춤과 러시아 춤 사이에서 갈등할 때도 기민이와 얘기 많 이 나누며 답을 찾았죠. 무대도 좋지만 그와의 연습 과정이 참 좋아서, 다시 함 께 춤출 날을 기다립니다.”
중앙SUNDAY 유튜브 채널 QR코드를 찍으면 박세은의 춤이 담 긴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제746호 40판
종합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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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3일 금요일
오항녕의 조선, 문명으로 읽다 ‘사이비 역사’의 선정주의
당파 싸움으로 3족·9족 멸했다는 가짜뉴스 ‘딱딱한 도학자는 편견’이란 제목이 달 린 지난달 내 글(6월 25일자)에 이런 댓 글이 달렸다. “그렇게 정 많은 조선 사 대부들. 당파 싸움엔 3족 9족을 멸하고 형언할 수 없는 고문에다 당파 싸움에 진 상대방 사대부 부인과 딸들을 노비 와 성적 노리개로 삼은 것은 참 미스터 리외다.” 해당 칼럼 내용은, 조선사람들은 인 간을 이성(理性)보다 정(情)의 존재로 이해했다, 이성을 강조하기보다 잘 울고 슬퍼하며 제때 화내는 게 중요했다는 거였다. 널리 알려졌지만 실은 잘 모르 는 퇴계와 고봉의 사단칠정 논쟁도 이 주제에 대한 철학적 탐구였다고 봤다. 사례로 김수항이 밤에 일어나 죽은 아 이를 슬퍼하다 아내가 깰까 해서 벽을 보고 울던 일, 병자호란 뒤 심양에 억류 돼 생사를 알 수 없던 상황에서 흡연을 두고 김상헌·최명길·이경여가 주고받은 농 섞인 시를 읽었다. 댓글에 나는 답글을 달았다. “필자 오 항녕입니다. ‘당파 싸움에 3족 9족을 멸 하고, 고문하고, 상대방 사대부 부인과 딸을 노비와 성적 노리개로 삼은 사례’ 를 알려주시겠습니까? 세조가 왕위를 찬탈한 계유정난(사화)을 제외하고, 적 어도 퇴율(퇴계와 율곡) 시대 이후 제가 그런 사례를 모릅니다”라고 하고, e-메 일도 알려줬다.
주자-반주자, 실학-허학 이분법의 오류
정조의 독살설을 다룬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박종원 감독의 ‘영원한 제국’(1995·왼쪽)과 조선시대 여인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신상옥 감독의 ‘이조여인잔혹사’(1969). 실제 역사와 영화드라마의 분별이 필요하다.
조선시대 주자학을 둘러싸고 갈등했던 송시열(위)과 윤휴의
역사 전문가도 빠져드는 일반화 함정
댓글은 짧게 의견을 내는 공간이라 충분히 의사가 전달된다고 보기 어렵 다. 한데 답글을 단 이유는 단지 칼럼의 논지와 벗어난 댓글이기 때문이 아니었 다. 댓글 내용이 이상했기 때문이었다. 어투로 보아 점잖은 분인데, 정작 내게 반론으로 제시한 근거는 무척 선정적이 었다. 언제 당파 싸움으로 3족, 9족을 멸 했지? 고문은 했다. 숙종 기사사화 때 장 희빈을 왕비로 앉히려고 숙종은 그에 반대하던 박태보·오두인을 처절하게 고 문했고, 경종 때 김일경 등의 무고로 김 창집 등 수십 명을 죽이고 귀양 보낸 신 임사화가 있었다. 이때 60여 명이 죽임 을 당했고 300여 명이 귀양 등 엄벌을 받았다. 그러나 ‘상대방 사대부 부인과 딸을 노비와 성적 노리개’로 삼은 일은 없었다. 나는 이 분의 답변을 기다리면 서, 아울러 조선시대를 보는 눈이나 태 도에 대해 돌아볼 필요를 느꼈다. 몇 년 전 비슷한 경험을 했다. H학자 는 자신의 책에 이렇게 썼다. “책이 현실 을 재단하던 시절! …조선의 사대부들은 제 손으로 책을 고르지 못했고, 주어진 책은 도무지 버리지 못했다. … 주자(朱 子)의 주석에 손을 댔다 하여 사람을 죽 이고 귀양을 보내는 야만적 행태가 멀쩡 히 자행돼서는 만만 안 되는 일이었다.” 나는 저자의 이 ‘통탄’이 무엇을 가리 키는지 알 수 없었다. 이 일이 언제, 누 구의 일을 가리키는지 확인할 수 없었 다. 책 내용으로 추론컨대 호란 이후, 정 조(正祖) 이전인 것은 분명하니까, 윤휴 (尹鑴)에 대한 서술이라고 보는 것이 가 장 근사하리라 생각했다. 조선 성리학 제17375호 40판
초상.
[중앙포토]
[중앙포토, 사진 한국영상자료원]
에 대해 ‘정통과 이단’의 투쟁이라는 인 상을 갖게 했던 이병도나 미우라 쿠니 상대편 아녀자 노예로 삼지 않아 오(三浦國雄)의 논문이 나온 이후, 송시 정조 독살설은 사랑방 얘기 수준 열과 윤휴의 논쟁을 놓고 H교수와 같은 “주자 이론 손질하면 죽음”도 오해 인식에 바탕을 둔 개설서 서술이 많기 역사와 드라마 혼동해서는 곤란 때문이다. 마침 H교수가 재직하는 학교로 특강 을 가게 된 나는 H교수에게 저런 사료 는 어디서 보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사 들은 당시 다시 설치된 체찰부(국방부+ 료를 본 게 아니라, 그동안 사문난적 운 안보위) 지휘권을 두고 다투었고, 숙종 운하는 식으로 조선사상사를 주자학- 은 윤휴를 배제했다. 윤휴가 항의하다 반주자학 구도로 설명하던 논문과 개설 가 숙종 어머니인 명성왕후를 모욕하는 서를 참고하여 저렇게 서술한 것이라고 발언을 했고, 이것이 빌미가 돼 귀양을 갔다가 사약을 받고 죽었다. 이는 아는 말했다. 내 예상대로였다. 한데 윤휴는 주자 주석과 다른 해석 사람은 다 알고, 이미 이에 대한 박사 논 을 저술한 탓에 귀양을 가고 사약을 받 문도 나왔다. H교수는 “진즉 알려주지 은 것이 아니었다. 윤휴의 중용신주(中 그랬어!” 하며, 잘 알겠다고 시크하게 대 庸新注)로 인해 송시열이 그를 사문난 답했다. 적이라고 비판한 때는 효종 4년(1653)이 얼마 뒤 유명한 K교수에게 전화가 왔 었다. 이 일이 있은 뒤에도 효종 9년 송 는데, 하필 같은 내용을 물었다. 나는 30 시열은 윤휴를 세자를 가르치는 선생인 분 넘게 위의 내용대로 전거와 사료를 자의(諮議)로 추천했다. 그로부터 20년 설명했다. 사상과 학문의 경직성에서 유 이 지나 숙종 때 윤휴가 우참찬으로 있 래한 사건이 아니라, 왕정의 메커니즘에 서 이해해야 할 사건이라는 말도 덧붙여 다가 귀양을 간 것은 다른 이유였다. 예송 논쟁이 사화로 비화하고, 이어 서. 다 듣고 난 뒤 K교수는 “어쨌든 갈라 조정에서는 병권을 둘러싸고 김석주 등 서서 서로 깐 거는 맞는 거지? ” 했다. 어 외척, 허적 등 권력가들이 갈등했다. 이 차피 그렇게 이해할 거 왜 물어보지?
조선시대 형벌·감옥 등을 그린 김윤보(1865~1938)의 형정도첩 일부(왼쪽).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추사 김정희 유배지. 추사의 명작 세한도가 태어난 곳이다.
[중앙포토]
중세 유럽의 초야권은 허구 유럽 중세 봉건사회를 설명할 때, 근대
라 허구였음이 밝혀졌다. “유럽 중세에
사회의 합리성에 비해 부도덕하고 저급
서 그러한 관습이 존재했다는 직접 증거
한 육욕과 야만적 권력을 보여주는 증거
는 없다. 대부분 영주의 초야권이 실제
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초야권(初夜權)
로 행사됐다는 기록이 아니라 가신의 신
이다. 아직도 초야권을 검색하면 대부분
부 선택 등에 대한 영주의 권리 등 장원
봉건 영주의 영지 농노에 대한 성적 수
(莊園) 지배권을 보여주는 자료인데, 이
탈의 증거로 등장한다. “세계 각지의 미
는 세금 징수 방식으로 이뤄졌다.”(브리
개 민족에서 볼 수 있는 습속이지만, 중
태니커 영문판)
세 유럽에서도 영주(領主)가 농민의 결
경제외적 강제 같은 복합적 현상의 틈
혼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행사했다고 한
새로 선정성이 스며들고, 그것이 역사를
다.”(네이버 두산백과)
왜곡한다. 선정주의의 끝은 추하거나 타
그러나 이는 역사학자들의 연구에 따
락하거나, 이다.
이 두 에피소드의 서로 다른 결과는 내가 부족한 탓이기도 하지만, H교수와 K교수의 학문하는 태도에서 연유하기 도 한다. K교수 같은 태도를 가지고 있 으면 백날 설명해도 소용이 없는 것이 다. 이러니 아직도 박세당의 사변록(思 辨錄)을 반주자학이라고 우기고, 주자 학-반주자학, 허학-실학의 영양가 없는 이분법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는 점만 지적하고 가자. 조선 역사를 학문이 아 니라 센세이셔널리즘으로 접근하는 사 람들에게는 안 된 말이지만 조선시대에 는 “주자의 주석에 손을 댔다 하여 사람 을 죽이고 귀양을 보내는 야만적 행태 가 자행된 적이 없다.” 오늘은 생산적인 역사 공부를 위해 두 가지만 확인하고 가겠다. 첫째, 우리 는 언제나 ‘어떤 사건에 대한 일부분의 지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를 보 여주는 역사상은 없다. 종종 ① 모든 것 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고 시도하거나 (전체사, 총체성 또는 요즘 가끔 들리는 빅히스토리. 참고로 빅히스토리 프로젝 트는 이미 1960년대 파산된 바 있다), ② 모든 것에 대해 어떤 측면을 알고자 하 거나, ③ 몇몇 관심 사실에 대한 모든 것 을 조사하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 세 가지 시도는 어느 것도 실현될 수 없다. ‘한국사’ ‘조선시 대사’라는 것이 어떤 시대와 영역까지 포괄하는지는 논란이 있겠으나, 그 통 사·개론들은 한국·조선이라는 대지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일부를 담아낼 수 있을 뿐이다. 그러니까 ‘조선은 이러 했다’는 식의 단정은 성립할 수 없다는 말이다. 내가 이 칼럼에서 다루는 것은 ‘조선 문명’이라는 ‘어떤 역사의 어떤 주 제나 소재·측면’을 내 나름대로 설명하 고 있을 뿐이다. 물론 어떤 증거를 가지 고 말이다. 둘째, 요즘 포털이나 언론 기사에만 클릭수를 늘이기 위한 센세이셔널리즘 이 작동하는 게 아니다. 역사 서술이나 인식에서도 선정주의가 작동한다. 그 선정주의는 ‘사이비 역사’에 수렴할수 록 기승을 부린다. 대표적인 예가 조선 시대 국왕 독살설이다. 누군가 몰래 독 을 먹여 암살했다는, 혹은 암살하려고 했다는 전제를 가지고 증거를 찾고 끼 워 맞추는 서술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상업주의의 일환, 주목을 끌기 위해 만 든 장치다. 한때 영원한 제국으로 널리 알려 진 정조 독살설의 경우, 경상도 일부 남 인 집안에서 전해오는 사랑방 얘기였다 고 한다. 기존 연구에서도 정조의 독살 가능성을 거의 없다고 보았지만, 정조 가 심환지와 주고받은 수백장의 편지가 발견됨으로써 독살설은 또 기각됐다. 음 모와 의심이 극적 효과에는 크게 도움 이 된다.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에선 불 가피하게 이용될 수도 있겠다. 혹여, 역 사와 드라마를 혼동하는 사람도 있을 까? 그러면 독자 여러분이 한마디 해주 시기 바란다.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
B6 오피니언 26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오피니언
2021년 7월 23일 금요일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변이와 돌파감염 때문에 11월 집단면역 불가능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변이와 돌파 감염 때 문에 집단면역이 사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단위: 명
실상 어려워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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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이제 백신 접종 은 중증과 사망자를 줄이는 차원에서 추 진해야 한다”고 주문 했다.
장세정의 직격인터뷰
급, 경구 치료제 선점 개발 및 구매가 절 실히 필요하다. 백신 수급이 어려운 저개 발국가들의 상황을 고려하면 코로나 완 전 극복은 2022년에도 어려울 것이다.” -지금껏 정부의 대응을 총평하면.
논설위원
섣부른 방역 완화와 문재인 대통령의 자화자찬 와중에 대한민국이 지금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어두운 터널 속에 갇힌 형국이다. 질병관리청의 백신 예약 시 스템은 먹통이 반복되면서 폭염 와중 에 국민의 화를 돋운다. 총체적 위기 국 면의 타개책을 듣기 위해 천은미(57) 이 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를 만났다. 천 교수는 정부가 공언한 개념의 11월 집단면역은 불가능하고 물 건너갔다고 진단했다. 백신 접종이 60~70%를 넘어 도 델타 변이와 돌파 감염이 만연한 영 국·이스라엘 사례를 근거로 들면서 “이 제 집단면역보다는 치료제 개발을 통 해 독감처럼 코로나와 같이 살아갈 방 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금 ‘코로나 터널’의 어디쯤 와있나.
“터널의 한가운데에서 출구로 향하는 초입 길목쯤이다. 터널을 60% 정도 지나 왔다고 볼 수 있다. 올 연말이 출구로 향 하는 막바지가 되길 바란다. 연말까지는 지금보다 강화된 방역, 신속한 백신 수
김상선 기자
영국·이스라엘 사례 통해 드러나 정부, 달라진 상황 국민에 알려야 누가 컨트롤타워인지 알 수 없어
“초반에는 메르스 등 기존 감염병 대 코드 아닌A급 전문가참여해야 처 경험과 기술 덕분에 대체로 선방했 다. 하지만 올해는 백신의 불안정하고 늦은 수급이 문제 됐고, 특히 3, 4차 대 -‘옥상옥’ 비판을 받는 기모란 방역기획 유행을 앞두고 선제적 방역이 이뤄지지 관의 역할은. 않아 전체적으로 C 학점 정도로 평가할 “뭔가 하는 일이 있으니 청와대가 자 리를 신설했을 텐데, 전문가들도 자세 수 있겠다.” -누가 방역 컨트롤타워인지 헷갈린다. 히 들은 바가 없다. 질병청과는 다른 뭔 “질병관리청과 정은경 청장이 핵심 가 일을 할 거라 기대하는데, 공개를 안 적인 전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 하니 무척 궁금하다. 방역기획관이 어 다고 생각하지만, 위기 상황마다 (청와 떤 일을 했고, 어떤 일을 하는지 공개해 대와 방역 당국이) 다른 입장을 보여서 야 국민이 납득할 것이다.” 정확히 어디가 컨트롤 타워인지 확인하 -책임을 묻는 쇄신 인사 필요성은. 기 어렵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한 곳에 “정 청장이 사퇴하기보다는 전권을 서 정확한 지침을 발표하면 혼선을 줄 갖고 좀 더 중심을 잡고 일관되게 방역 이고 방역도 효과적일 것이다. 중요 현 을 추진하는 게 효과적이다. 방역 따로 안에서 동일한 목소리를 내야 하고, 결 백신 따로 맡는 것보다 하나의 컨트롤 타워로 가는 게 좋다. 다만 지금까지와 과에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정부 내부 혼선 사례를 꼽는다면. 는 달리 오로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올 “청해부대 백신 수급 문제를 보면 국 바른 소리를 낼 방역 전문가를 영입하 방부와 질병청이 서로 다른 의견을 냈 는 쇄신 인사를 통해 늦었지만 시스템 다. 해외파견 부대의 코로나 감염 위험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성에 대해 국방부가 질병청과 진지하게 - 특정 진영의 ‘코드 인사’만 중용된다는 논의했어야 맞다. 질병청도 어렵다는 말 비판이 있다. 로 끝내기보다는 해결 방법을 찾아봤어 “의료는 정치 성향과는 연관이 전혀 없는 분야다. 진영 여부를 떠나서 각 분 야 했는데 매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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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질병관리청
야의 진정한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 해 정부가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야 한 다. 좀 더 권위가 있고 큰 역할을 많이 한 분들이 포함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금은 자의든 타의든 진영을 떠 나서 A급 최고 전문가들이 제대로 활용 되는지 의문이 든다. 최고 전문가들이 소신껏 방역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효과 적으로 잘할 거다.” 대화는 4차 대유행의 원인과 대책으 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일 1842명(청해부대 270명 포함)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변이 확산 와중에 방역 완화는 패착 아닌가.
“4차 유행이 예견된 시점에 거리두기 를 완화한 타이밍에 큰 문제가 있었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간과하고 방역 을 선제적으로 강화하지 못한 방역 당 국 책임이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상 황에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동의율을 올리기 위해 인센티브를 부각했다. 2차 대유행 때처럼 이번 4차 대유행 시기에도 이동량이 증가하는 휴 가철에 소비 진작 정책을 내놨다. (정부 해명대로) 집단지성으로 방역 완화를 결정했다면, 도대체 누가 어떤 의견을 냈길래 방역 완화 결정이 나왔는지 설 명이 필요하다.” - 대유행 직전의 대통령 메시지는 적절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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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수의 카운터어택
이 팀을 응원할 겁니다
아프간 출신 난민 사이클 선수 마소마 알리 자다. [AFP=연합뉴스] 제17375호 40판
오늘(23일) 밤 도쿄올림픽이 개막한다. 1년 미뤄져 2020 도쿄올림픽인지, 2021 도쿄올림픽인지 헷갈리지만, 하긴 한다. 어쨌든 열린다 하니 축하할 일이다. 이 왕 하는 거 무탈하기를 바란다. 올림픽에는 신기한 힘이 있다. 평소 무관심했던 스포츠 종목도 흥미진진하 게 만든다. 올림픽만 되면 양궁의 퍼펙 트 텐, 핸드볼의 러닝 점프 슛, 펜싱의 콩 트르아타크(칼럼 타이틀인 ‘카운터어 택’의 프랑스어 단어), 유도의 한판이, 그렇게 멋질 수 없다. ‘고국에 계신 국민 여러분’의 응원은 또 얼마나 뜨겁던가.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4년간 올림픽만
바라보며 땀을 흘리는 이유가 다 있다. 올림픽은 신기한 힘을 하나 더 얻고 있다. 비인기 종목을 인기 반열에 올린 것처럼, 무관심 속에 방치된 이들을 관 심 무대로 초대했다. 그들을 우리는 이 렇게 불렀다. 난민. 2016 리우올림픽이 그 시작이었다. 남수단, 시리아, 콩고민 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등 4개국 출신 10 명의 난민선수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했 다. 정치·종교·인종적 이유 등으로 조국 을 등진 선수들이 ‘난민팀’ 일원으로 지 구촌 축제에 함께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난민팀이 함 께한다. 이번에는 11개국 출신 29명이
다. 리우 동메달리스트인 이란 출신 태 권도 선수 키미아 알리자데는 여성 차 별에 반대하다 위협을 피해 독일로 건 너갔다. 시리아 출신 배드민턴 선수 아 람 마흐무드는 전쟁 중인 조국을 등지 고 네덜란드로 건너갔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사이클 선수 마소마 알리 자다는 소수민족 출신이라는 이유로 살해 위협 에 시달리다 프랑스로 도망쳤다. 남수 단 출신 육상 선수 자말 압델마지 모하 메드는 살기 위해 걸어서 이집트와 시 나이 반도를 건너 이스라엘에 망명했 다. 모두 절망하지 않고 운명과 맞선 끝 에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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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하고 모욕적인 문화적 고정관념 강혜명의 파시오네 ↘ “곧 좋아질 거라든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말은 격려 차원이겠지만, 대통 령에게 메시지를 조언하는 사람들의 시 점이 적절하지 않았다. 방역을 완화하지 않아야 할 때 완화 시그널을 줘서 대유행 이 반복되고 있다. 조언자들이 좀 더 신 중하게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
못한 방역 당국의 실수다. 접종 동의율 이 높아 인센티브가 필요 없었던 화이자 처럼 모더나도 동일 선상에서 고려하고 예약을 받았어야 했다. 좋은 백신에 대 한 국민의 갈증을 정부가 제대로 파악하 지 못하다 보니 예약 시스템이 계속 먹 통이다.”
- 대통령은 “4단계를 짧고 굵게 끝내겠
- 정부가 공언한 11월 집단면역은 가능
다”고 했는데.
할까.
“그렇게 하기는 매우 힘들어 보인다. 2주마다 방역 지침을 연장하는 방식을 몇 달씩 반복해 국민의 방역 피로감이 누적됐다. 2주면 된다는 희망 고문은 국민에게 더는 먹히지 않는다. 4차 대유 행은 3차보다 더 크고 오래갈 가능성이 높다는 현실을 냉정히 받아들여야 한 다. 경제와 방역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이론적인 기대를 접고 이제라도 방역 을 우선해야 한다.”
“우리가 기존에 알던 집단면역은 이 제 성립되지 않는다. 백신을 70% 이상 접종하면 집단면역을 기대했지만, 코로 나 발생 초기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정 부가 달라진 상황을 제대로 설명해줘야 한다. 영국과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과 감염을 포함해 각각 80%와 70% 정도에 서 면역이 형성됐지만 6개월 이후 항체 형성량이 감소한다. 고령자와 기저 질환 자에서 돌파 감염이 많이 발생해 실질 적 집단면역이 어렵게 됐다. 이런 상황 을 두루 고려한다면 백신 접종은 중증 과 사망자 예방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 다. 방역을 유지하면서 항체 치료제를 활용하면 독감처럼 코로나도 같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익숙해질 만하면 거리두기를 왜 자꾸 바꾸나.
“여러 번 정책을 변경하다 보니 국민이 혼란을 느끼고, 적응하기도 어렵고, 방역 효과도 떨어진다. 지금의 완화된 네 단계 는 델타 변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태 에서 설정돼 급격한 4차 대유행을 차단하 기에 부족하다.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해 새롭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제시한 지표 를 충족하면 신속히 단계를 올리고, 단계 완화는 최대한 서서히 해야 한다.” -민주노총 8000명 집회는 되고, 식당 4명 모임은 안되냐고 자영업자들이 반발한다.
“방역 지침을 어기면 누구든 똑같이 법을 적용해야 한다. ‘지키는 사람만 지 킨다’는 불만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해 명해야 한다. 방역 기준이 명확하고 잣 대가 공평해야 국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방역 당국의 신뢰도 구축할 수 있다.” 지금 벌어지는 4차 대유행의 근원을 따 져보면 백신 확보 전략 실패에 기인한다 는 지적이 많다. 안전한 백신을 적기에 많 이 확보 못 하다 보니, 불안한 백신에 대 한 거부감 때문에 접종 속도가 늦어졌다. -백신 수급 정보가 불투명하다.
“질병청은 백신 도입 일정을 월간 단 위로 명확하게 발표해야 한다. 예약 신청 을 받으려면 백신이 확보된 상태에서 받 는 것이 상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예약 과는 다른 상황이 생길 것을 예측하지
↘ 난민이 도쿄 하늘 아래에만 있는 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와 같은 하늘 을 이고 살아간다. 1994년부터 올 4월까 지 국내 난민 신청자는 7만1936명이다. 난민 인정률이 1.5%에 불과하지만, 어 쨌든 1101명이 우리와 함께 살아간다. 최근 은유 작가는 난민 등 미등록 이 주아동 이야기를 다룬 책 있지만 없는 아이들을 펴냈다. 책에는 종교적 이유 로 난민이 된 이란 출신 김민혁 군 사연 이 나온다. 교사와 친구 도움으로 난민 지위를 얻은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하지 만 난민을 향한 차가운 시선은 여전히 우리 사이에 도사리고 있다.
- 국산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어디까지 왔나.
“국산 항체치료제 임상 3상 발표에서 고위험군이 중증으로 악화하는 현상을 72% 줄이는 것으로 나왔다. 정부 규정 상 지금은 항체치료제를 60세 이상, 중 증환자에게만 사용한다. 국민 개개인 입 장에서는 제때 치료받고 후유증이 남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식약처가 시 판을 신속히 허가해 늘어나는 젊은 환 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국산 백신은 mRNA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제일 좋은데, 국내 제약사들이 컨소시 엄을 만들고 정부가 제한된 예산을 집중 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영국·싱가포르는 방역을 풀고 있는데.
“방역 해제 모델을 한국에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영국도 싱가포르도 방 역 완화 중에 델타 변이로 확진자가 급 증하자 방역 강화로 전환 중이다. 완전 한 경구 치료제가 나오기 전에는 방역 을 완화하기 어렵다. 돌파 감염과 델타 변이를 고려하면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 했더라도 입국 시 예외 없이 격리 조치 해야 한다.”
도쿄올림픽은 다음 달 8일까지 보름 간 이어진다. 대회 기간 “대~한민국”을 외치겠지만, 동시에 난민팀을 응원할 거 다. 메달이 없으면 어떤가. 이미 그들은 사선을 넘은 승자인 것을. 난민팀이 국 내 난민 문제를 무관심 이슈에서 관심 이슈로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함께 응 원하면서 말이다.
성악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우 리나라에서도 여러 차례 내한 공연 을 펼쳤던 핀커스 주커만이 지난달 줄리아드 음악대학에서 진행되었던 마스터 클래스에서 아시아계 학생 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 으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인의 DNA에는 노래가 없다”고 거침없이 이야기하던 거장은 사태가 심각해지 자 자신의 ‘문화적으로 둔감한 언어’ 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사과 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그의 음악적 DNA 분류작업을 단순히 한 개인의 어긋난 인성으로 치부하기엔 사안이 가볍지 않다. 줄리아드 측의 표현처 럼 그의 아시아계 음악인들에 대한 둔감하고 모욕적인 문화적 고정관념 은 그동안 수차례 반복적으로 표현 되었고, 우리는 그의 인종 차별적 발 언이 학교 내에서 교수와 학생이라 는 구조적 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 졌다는 점에 더욱 주목하여야 한다. 음악적 표현과 해석 능력은 지극히 연주자 개인의 영역이다. 아무리 가 르침을 주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해 도 그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적을 운 운하고 인종을 희화하는 듯한 그런 방식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그는 도 대체 무슨 근거로 악기 소리에 음악 적 DNA를 묻는 것이란 말인가! 클래식계의 유리천장
‘한국인 소프라노는 프로방스 지역의 여자보다 나비부인에 더 가 까워 보였으나 우리에게 섬세한 느낌과 정확한 테크닉의 미레유 (Mireille)역을 선사하였다.’ 이 내 용은 2009년 프랑스 마르세유 오페 라 극장에서 필자가 타이틀 역을 맡 아 공연했던 오페라 ‘미레유’에 대 한 르 피가로의 기사이다. 프랑스의
대문호 미스트랄(F.Mistral)의 노 벨문학상 수상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바스티유 등 프랑스의 주요 오 페라 극장에서 그의 소설을 원작으 로 한 구노(Gounod)의 오페라 ‘미 레유’를 공연하였는데 그중 유일한 동양인 성악가로서 필자가 타이틀 역을 맡아 공연했던 마르세유 오페 라 극장의 프로덕션은 원작자 미스 트랄의 고향이자 소설의 배경이 되 는 프로방스 지역를 대표하는 오페 라 극장으로서 현지 언론의 관심을
선보여야 하는 이방인(용병)으로서 의 삶에 익숙해져 갔다.
짧고 굵은
대체 정부에서 한 게 뭐야? 결국에 는 4단계 연장해서 또 국민한테 책 임 지우기냐?” “작년부터 거리두기 계속해서 나 아진 것이 있나요? 정부가 시키는 대 로 잘 따라 했는데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삶만 더 팍팍해졌네요.” “애초에 백신부터 제대로 확보했 으면 이 정도까지는 안 갔겠지. 정부 의 판단 미스 결과를 서민들만 책임 지는 억울한 구조.” “거리두기 계속하면 자영업자는 뭐 먹고 사나요? 4단계가 연장된다는 소식만으로도 걱정이 태산이네요.”
동쪽으로 가라
‘Go East, Young Diva. (동쪽으 로 가라, 젊은 프리마 돈나여)’ 2010 년 12월 뉴욕타임스의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오피니언 코너에서 2021년 글로벌 어젠다로 실은 기사 의 제목이다. 오페라의 중심이 이탈 리아에서 대한민국으로 옮겨지고 오페라를 배우기 위해 한국으로 가 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 기사는 곧 현실화된다. 거대 자본으로 전 세계 문화예술 계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는 중국에 서 한해 수많은 유학생들이 한국으 로 몰려들고 있다. 필자 또한 중국 상 하이 대학교에서 초빙교수로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 적이 있다. 유럽의 오페라를 배우기 위해 한국인을 초 청하는 것이다. 한국인의 뛰어난 음 악적 재능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 굳 이 BTS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전 세 한국인 DNA에는 노래가 없다 계 음악 콩쿠르와 주요 무대에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는 한국인 음악가 물의 빚은 핀커스 주커만 발언 들은 셀 수 없이 많다. 플라시도 도밍 음악 표현·해석은 연주자 영역 고는 몇 년 전 필자와 함께했던 내한 한국 음악가 저력·노력 인정해야 공연 기자회견에서 국제무대에서 활 약하고 있는 한국인 성악가들의 높 은 기량을 칭찬하며 기회가 허락된다 받았다. 프랑스의 오페라 작품 중 면 그들과 함께 한국가곡 음반을 발 소프라노 배역으로는 가장 어렵다 매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는 미레유 역의 성공적인 데뷔는 이 이것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하루하 후 유럽 활동에 있어 긍정적인 터닝 루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한국 음 포인트가 되어 주었지만, 당시 필자 악가들의 저력이며, 부정하고 싶더라 의 머릿속은 ‘나비부인’ 한 단어에 도 이제는 인정해야 할 결과이다. 잠식되어 공연의 성공을 즐길 수 없 세계적인 거장, 주커만의 시간은 었다.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 어디에 멈춰있는가! 혹시 아직까지 를 지적했더라면 이렇게 무기력하 1967년, 음악적 DNA가 있을 수 없 지는 않았으련만 ‘나비부인에 가까 는 한국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정 웠으나’라는 한 줄의 기사는 단숨 경화와 공동우승을 차지했던, 혹은 에 필자의 모든 노력의 결과들을 그 우승의 영광을 나눠 가져야만 했던 들의 세상으로부터 분리시키기에 리벤트리 콩쿠르에 멈춰져 있는가? 충분했다. 그리고 나비부인의 외모 그렇다면 몹시 안타까운 일이다. 음 를 가진 소프라노는 처음부터 기울 악의 중심은 제법 빠르게 동쪽으로 어진 운동장에서 늘 최고의 기량을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e글중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내 내 10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22일 신 규 확진자 수는 1842명으로 최다 기 록을 경신했습니다. 4차 대유행이 심 화하면서 정부는 이달 25일 종료될 예 정인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현 상황에선 4단계 연 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온라 인에선 정부의 방역 조치를 놓고 논 란이 많습니다. 먼저 4단계 연장을 하 기에 앞서 지금의 거리두기 체계부터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기존 거리두기와 비교해 방역 효과가 떨어진다는 주장이죠. 거리두기를 조 였다 풀었다 하면서 자영업자들만 벼 랑 끝으로 몬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려면 더 강력한 거리두기를 해야 함.” “4단계라고 하지만 너무 기준이 약한 것 같은데. 나는 더 강화해서 빠르게 확산세 잡아버리는 것이 괜 찮다고 생각함.” “진짜로 짧고 굵게 하면 될 것을 애매하고 길게 끄니까 확진자는 늘 고 소상공인들은 눈물 나지. 아예 강 하게 해서 확 잡아야 한다니까?” “나도 자영업자이지만, 거리두기를 할 거면 아예 더 강력하게 하는 것에 동의함. 지금 4단계는 너무 빈약해.”
#“정말 짧고 굵게 거리두기 해야”
#“효과도 없이 자영업자만 힘들다”
“지금 같은 수준으로 거리두기 연 장한다고 달라질까? 짧고 굵게 끝내
“코로나19로 죽기 전에 돈 없어서 먼저 죽겠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방역 맞나?
e글중심지기=이지우 인턴기자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 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콘텐트제작에디터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joongang. joins.com)에서 만나보세요. 제17375호 40판
B8 오피니언 26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오피니언
2021년 7월 22일 목요일
20년 만에 끝나는 아프간전
미 글로벌 전략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국 견제로 남정호의 퍼스펙티브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2001년 9·11 테러로 시작된 아프간전. 미 국의 최장 전쟁인 아프간전이 다음 달 31일 미군의 완전 철수를 끝으로 20년 만에 막을 내린다. 2011년 5월, 최종 목 표였던 오사마 빈 라덴을 파키스탄에서 사살함으로써 전쟁 목적을 달성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아프간 내 무장세 력인 탈레반을 소탕 못 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사실상 패배라는 시각이 많다. 이 때문에 아프간전은 ‘제2의 베트남전’ 으로도 불린다. 그렇다면 두 전쟁의 공 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아프간전의 경과와 함께 이 전쟁의 종식이 한반도 안보 지형에 끼칠 영향도 짚어봤다. ‘테러와의 전쟁’, 아프간전
아프간전과 베트남전 비교 아프간전
베트남전
20년
기간
10만명(2010-11년)
최다 투입 병력
50만명(1968년)
1조 달러
전비
1조 달러(현 가치)
2400여 명
미군 전사자
5만8000여 명
2만명
미군 부상자
30만명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 심장부의 세계무역센터가 여객기 테러로 무너지 자 당시 부시 행정부는 범인 색출에 혈 안이 됐다. 미국은 조사 끝에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의 소행이며 이 들이 아프가니스탄에 숨어있음을 알게 됐다. 이에 미국은 아프간을 통치하던 탈레반 정권에 범인 인도를 요구한다. 그 러나 탈레반 정권은 이를 거부, 미국이 곧바로 아프간 침공에 나서게 된 것이다. 당시 미국은 아프간 내 반(反) 탈레반 세력을 이용하는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을 썼다. 반 탈레반 부족으로 이뤄 진 ‘북부동맹’을 지원, 이들로 하여금 탈 레반 정권을 섬멸케 하자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북부동맹 공격 시 대 규모 공중 지원을 제공하면서도 지상군 은 특수부대 중심의 최소한의 인원만 파견했다. 베트남전 때처럼 대규모 사상 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전쟁 초기는 예상대로 일방적인 미국 의 승리였다.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미국 에 최빈국 아프간은 적수가 될 수 없었 다.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던 북 부동맹 반군은 개전 한 달 만에 수도 카 불을, 두 달 만에 탈레반의 근거지인 칸 다하르를 함락시켰다. 이 과정에서 1만
9년
명 안팎의 탈레반 병사가 숨진 반면 미 국 측은 불과 16명만이 희생됐다. 초기 아프간전이 얼마나 일방적이었는지 보 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아프간인들은 19세기부터 외 세의 침략을 물리쳐온 강인한 민족이 다. 19세기 중반 이래 3차례에 걸친 영 국과의 전쟁 끝에 1919년 독립을 이뤄 냈다. 1979년부터는 10년간 싸워 소련의 침공을 이겨냈다. 불굴의 정신력에다 국토 대부분이 험준한 산악이어서 게릴 라전에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배경 속에서 파키스탄으로 도 망쳤던 탈레반은 시간이 지나면서 지 지 세력을 규합해 2003년쯤부터 기나긴 반미 투쟁을 본격화한다. 미군으로서 는 아프간 장악은 쉬웠지만, 이 나라를 안정시키고 미국 편으로 만들기는 쉽 지 않았다. 탈레반 대신 내세웠던 카르 자이 정권의 무능과 부패로 탈레반 지 지세력은 갈수록 퍼졌다. 탈레반은 80 년대 소련에 맞섰던 아프간 내 무자헤딘 반군에게 미국이 줬던 무기로 격렬하게 저항할 수 있었다. 이런 와중에 2011년 오바마 행정부는
다음 달 아프간 내 미군 완전 철수 철군 후 탈레반이 전역 장악할 듯 미, 테러단체 대신 중국 주적 삼아 닉슨 때와 달리 주한미군 강화할 듯
10년간 쫓아온 빈 라덴을 찾아내 사살 하는 데 성공한다. 아프간전을 마무리 할 명분을 찾은 것이다. 미국은 이에 따 라 탈레반 측과의 평화협상을 본격화했 다. 문제는 미군이 빠져나올 경우 베트 남 패전 때처럼 탈레반이 다시 아프간 전체를 장악할 공산이 크다는 점이었 다. 이 때문에 미국은 아프간 철수를 계 속 미루다 결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완 전 철군을 결정하게 된다. 베트남전 대 아프간전
아프간전은 여러 이유로 ‘제2의 베트 남전’으로 불린다. 오랜 기간에 걸친 미 국의 해외 전쟁인 데다 건강한 친미 정 권 수립에 실패한 채 철수한다는 점에 서 두 전쟁은 빼닮았다. 베트남전은 9년,
아프간전은 무려 20년이나 지속했다. 아 프간전은 아버지 세대가 시작한 전쟁을 아들 세대에서도 수행해 ‘세대의 전쟁 (war of generation)’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엄청난 전비가 뿌려졌다는 점에서 도 똑같다. 양쪽 모두 현재 가치로 환산 하면 1조 달러가량이 사용됐다. 이와 함께 미국으로서는 세 가지 점에 서 다른 전쟁들과 크게 달랐다. 첫째는 미국이 한편이 돼 같이 싸운 남베트남 정권과 카르자이 정권 모두 믿지 못했 다는 점이다. 두 정권은 똑같이 무능했 으며 극도로 부패해 미국이 원조한 무기 를 팔아먹기 일쑤였다. 남베트남군과 카 르자이군 역시 오합지졸이었으며 적과 내통한 자들도 많아 미국은 중요한 정 보를 공유하길 극도로 꺼렸다. 합동작전 은커녕 없는 게 차라리 나을 정도였다. 둘째, 미군은 적군을 확실히 구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싸워야 했다. 베트콩, 탈레반 반군 모두 평소에는 주민 사이 에 섞여 있다 갑자기 미군을 공격하기 일쑤였다. 이들과 일반 양민을 가려내 기 힘든 미군으로서는 주민 모두를 몰 살시키지 않는 한 불의의 기습을 ↗
로컬 프리즘
조금 더 관심을 가졌다면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한 계모에게 살해죄가 적용됐다. 제17374호 40판
[뉴시스]
지난달 22일 경남 남해에서 계모(40대) 의 폭행으로 의붓딸(13)이 사망했다. 경 찰 조사 결과 의붓딸은 오랫동안 계모 의 학대를 당하다 결국 죽음에 이르렀 던 것으로 드러났다. 곳곳에서 학대 징 후가 있었지만, 우리 사회 시스템은 그 걸 발견하지 못했고, 그 사이 의붓딸은 ‘또 다른 정인이’가 돼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다. 지난해 10월 양부모의 학대로 입양 271일 만에 사망한 정인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그 결과 아동학 대 살해범을 강력하게 처벌하는 법이
올해 2월 만들어졌다. 아동 학대 살해범 에게 기존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 에 처하는 ‘아동학대 치사죄’를 적용했 는데 사형이나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 역에 처할 수 있는 아동학대 살해죄(정 인이법)가 추가된 것이다. 그러나 남해 사건을 되짚어보면 가해 자인 계모는 개정된 법에 따라 아동학 대 살해죄가 적용돼 검찰에 넘겨졌으 나, 이런 학대 아동을 사전에 찾아내는 사회 시스템은 정인이 사건 전과 마찬가 지로 전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 타났다.
아동 학대 사건의 80%가 집안에서 발생하고, 가해자 10명 중 7명이 친부모 라는 것을 고려하면 학대 아동을 발견 할 수 있는 첨병 역할을 할 곳은 학교다. 교사를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로 지정한 이유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보면 아쉬 운 점이 한 두 곳이 아니다. 학교 측은 의붓딸이 숨진 직후 언론과 의 인터뷰에서 “무단결석도 없고, 학교 에서 실시한 정서·행동 특성검사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체격은 왜소했지 만, 평소 원만한 교우관계를 보이는 등 학대 피해에 대한 의심 징후는 전혀 ↗
베트남전은 한반도 안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엄청난 인적 손실과 천 문학적 전쟁 비용 탓에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리처드 닉슨은 “미국은 더 이 상 해외 분쟁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아시아는 아시아가 지켜라”는 ‘닉슨 독 위성욱 트린’을 발표하게 된다. 이에 따라 1971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를 통해 공격해 오는 것을 해안선 및 근 해에서 막아내는 소위 ‘반(反) 접근·지 역거부(A2/AD)’전략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미국은 이를 분쇄하기 위해 주둔 오피니언 군 증강 정책을 추구하는 만큼 닉슨 독 트린과는 달리 주한미군 강화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B9
부산총국장
↘피할 길이 없었다. 셋째, 미군은 땅속의 적군과 싸워야 했다. 베트콩들은 몸집 작은 베트남인 들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개미집 같은 튼튼한 땅굴을 곳곳에 마련해두고 미 군의 폭격을 견뎌냈다. 최대 수십 km 에 달하는 이런 땅굴을 발견해도 몸집 큰 미군 병사들은 드나들 길이 없었다. 아프간전에서는 땅굴 대신 산악 동굴이 반군의 은신처로 사용됐다. 미군이 지 상군이 아닌 공중에서의 공격으로 동굴 에 숨은 탈레반 반군을 섬멸하기란 사 2021년 7월 22일 목요일 실상 불가능했다. 이 세 요소 모두 미군 으로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었 다. 이런 문제에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내부 반대 여론 탓에 결국 세계 최강 의 미국이 베트남·아프간이라는 후진국 과의 싸움에서 백기를 들게 된 것이다. 이런 배경으로 아프간전과 베트남전 은 본질적으로 같다는 시각이 있지만 두 전쟁이 크게 다르다는 주장도 있 다. 우선 인적 피해 면에서는 비교가 안 되는 건 사실이다. 사망자 5만8000여명 길이 없었다. ↘ 피할 에 부상자미군은 30만명이라는 엄청난 싸워야 피해를 셋째, 땅속의 적군과 낸 베트남전과는 2400 했다. 베트콩들은달리 몸집아프간전은 작은 베트남인 여 명이 숨지고 2만수명이 그 들이 겨우 통과할 있는다치는 개미집데같은 쳤다. 2배가 넘는 기간임에도 아프간전 튼튼한 땅굴을 곳곳에 마련해두고 미군 의 사망자는 베트남전의 4.1%, 부상자 의 폭격을 견뎌냈다. 최대 수십 에 달 는 6.6%에 불과했다. 소수의몸집 특수부대 하는 이런 땅굴을 발견해도 큰미 만을 투입하고 드론 등 무인 공격을 활 군 병사들은 드나들 길이 없었다. 아프 용한 덕분이다. 간전에서는 땅굴 대신 산악 동굴이 반 이와 관련, 바이든 미 대통령은 군의 은신처로조사용됐다. 미군이 지상 지난 8일 완전 철수를 앞두고 "아프간 군이 아닌 공중에서의 공격으로 동굴에 은 베트남과 완전히 섬멸하기란 다르다"고 주장했 숨은 탈레반 반군을 사실상
다. 무엇보다 아프간 정부군이 굳건해 미군이 철수한 뒤에도 베트남 때와 같 은 혼란과 탈레반에 의한 정권 장악은 없을 거라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전문 가는 미군이 현지를 지키지 않는 한 현 아프간 정권 유지는 사실상 어려워 탈 레반에 의한 아프간 장악은 시간문제 로 보고 있다.
불가능했다. 이 세 요소 모두 미군으로 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었다. 이 런 문제에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내부 반대 여론 탓에 결국 세계 최강의 미국 이 베트남·아프간이라는 후진국과의 싸 움에서 백기를 들게 된 것이다. 이런 배경으로 아프간전과 베트남 전은 본질적으로 같다는 시각이 있지 만 두 전쟁이 크게 다르다는 주장도 있 다. 우선 인적 피해 면에서는 비교가 안 되는 건 사실이다. 사망자 5만8000여명 에 부상자 30만명이라는 엄청난 피해를 낸 베트남전과는 달리 아프간전은 2400 여 명이 숨지고 2만 명이 다치는 데 그쳤 다. 2배가 넘는 기간임에도 아프간전의 사망자는 베트남전의 4.1%, 부상자는 6.6%에 불과했다. 소수의 특수부대만 을 투입하고 드론 등 무인 공격을 활용 한 덕분이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 난 8일 완전 철수를 앞두고 “아프간은 베트남과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아프간 정부군이 굳건해 미군 이 철수한 뒤에도 베트남 때와 같은 혼 란과 탈레반에 의한 정권 장악은 없을 거라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미군이 현지를 지키지 않는 한 현 아프 간 정권 유지는 사실상 어려워 탈레반 에 의한 아프간 장악은 시간문제로 보 고 있다.
크를 침공했다. 아프간전은 올 8월까지 계속됐지만, 이라크전의 경우 2011년 12 월 종전됐다고 미국은 선언한 바 있다. 또한 미 정보기관과 군부의 집요한 노 력으로 알카에다 등 이슬람 과격단체 는 대부분이 궤멸했다. 따라서 이제 미 국은 테러 단체가 아닌 새로운 적과의 전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바로 중국 과의 싸움이다. 실제로 미국은 2017년 도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자국의 전략적 지위에 도전하는 유일한 경쟁자로 규정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글로벌 전략 수정은 미군의 운용에도 영향을 준다. 테러 조직은 정 확한 소재가 불확실한 데다 계속 근거 지를 옮긴다. 테러 조직과의 전쟁터가 어디가 될지 모른다는 얘기다. 때문에 테러와의 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에든 달려갈 수 있 는 기동력이 절실하다. 대규모 부대를 어느 한 장소에 붙박이로 주둔시킬 필 요가 없다는 얘기다. 또 이슬람 테러단 체가 가장 큰 문제여서 아무래도 중동 지역을 중시할 수밖에 없다. 반면 중국을 주적으로 삼을 경우 부 대 운용과 전략도 바뀌게 된다. 테러단 체와는 달리 중국군은 실체가 명확하 다. 어디에, 어떤 상태로 존재하는지 알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미군도 여기 에 맞춰 운용하게 된다. 물론 지역적으 로는 아시아가 중시된다. 현재 중국은 해양세력인 미국이 바다 를 통해 공격해 오는 것을 해안선 및 근 해에서 막아내는 소위 ‘반(反) 접근·지 역거부(A2/AD)’전략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미국은 이를 분쇄하기 위해 주둔 군 증강 정책을 추구하는 만큼 닉슨 독 트린과는 달리 주한미군 강화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아프간전 종식과 한반도 안보
베트남전은 한반도 안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엄청난 인적 손실과 천 문학적 전쟁 비용 탓에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리처드 닉슨은 “미국은 더 이 상 해외 분쟁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아시아는 아시아가 지켜라”는 ‘닉슨 독 트린’을 발표하게 된다. 이에 따라 1971
↘ 없었다”고 강조했다.
경찰 조사 결과는 달랐다. 학교는 몰 랐는데 친구들은 의붓딸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친구들은 경찰에서 “(의붓 딸이) 평소 몸이 안 좋아 자주 엎드려 있었고 얼굴이 창백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했다. 특히 의붓딸은 정서·행동 특성검사에서 ‘2점’(평균 10~15점)이라 는 상식 밖의 낮은 점수가 나왔다. 3월 에 입학 후 7일간 결석을 했고, 사건이 발생한 6월에만 4차례나 병 관련 조퇴 를 했는데도 “전혀 이상한 점을 눈치채 지 못했다”는 학교 측 설명이 오히려 이
아프간전 종식과 한반도 안보 베트남전은 한반도 안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엄청난 인적 손실과 천 문학적 전쟁 비용 탓에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리처드 닉슨은 "미국은 더 이 상 해외 분쟁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아시아는 아시아가 지켜라"는 '닉슨 독 트린'을 발표하게 된다. 이에 따라 1971 년 닉슨 행정부가 미 7사단을 철수시킴 으로써 6만6000여명이던 주한미군은 4 만여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그렇다면 아프간전 종식은 한반도 안 보에 어떤 영향을 줄까. 아프간전은 베 트남전과는 달리 한국 안보 상황에 직 년 닉슨 행정부가 미 7사단을 철수시킴 접적인 주진 않는다. 하지만 아4 으로써 영향을 6만6000여명이던 주한미군은 프간에서의 미군 철수는 만여명으로 줄어들게 된다.2001년 미국 이 글로벌 전략으로 '테러와 그렇다면 아프간전삼아왔던 종식은 한반도 안 의 전쟁'이 마무리됐음을 뜻한다. 미국 보에 어떤 영향을 줄까. 아프간전은 베 은 9·11 테러달리 이후한국 이슬람 테러 섬멸을 트남전과는 안보 상황에 직 명분으로 2001년주진 아프간, 2003년 이라크 접적인 영향을 않는다. 하지만 아 를 침공했다. 아프간전은 올 8월까지 계 프간에서의 미군 철수는 2001년 미국 속됐지만, 경우 2011년 12월 이 글로벌이라크전의 전략으로 삼아왔던 ‘테러와 종전됐다고 미국은 선언한뜻한다. 바 있다.미국 또 의 전쟁’이 마무리됐음을 한 미 정보기관과 군부의 테러 집요한섬멸을 노력 은 9·11 테러 이후 이슬람 으로 알카에다 이슬람2003년 과격단체는 명분으로 2001년등아프간, 이라
상할 정도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 시스템이 아 직도 아동학대에 대해 얼마나 둔감한지 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관계 당국이 드러난 취약점을 찾아 보완하는 것도 시급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관심이다. 지난해 5월 맨발에 잠옷 차림으로 집에서 도망쳤던 창녕 아동학 대 피해자를 구조했던 한 시민처럼 교 사 등 우리 사회 구성원이 조금만 더 관 심을 가진다면 장기간 학대를 당해 죽 음에까지 이르는 ‘또 다른 정인이’가 더 는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대부분이 궤멸했다. 따라서 이제 미국 은 테러 단체가 아닌 새로운 적과의 전 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바로 중국과의 싸움이다. 실제로 미국은 2017년도 국가 안보전략(NSS)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자국의 전략적 지위에 도전하는 유일한 경쟁자로 규정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글로벌 전략 수정은 미군의 운용에도 영향을 준다. 테러 조직은 정 확한 소재가 불확실한 데다 계속 근거 지를 옮긴다. 테러 조직과의 전쟁터가 어디가 될지 모른다는 얘기다. 때문에 오피니언 테러와의 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에든 달려갈 수 있 는 기동력이 절실하다. 대규모 부대를 어느 한 장소에 붙박이로 주둔시킬 필 요가 없다는 얘기다. 또 이슬람 테러단 체가 가장 큰 문제여서 아무래도 중동 지역을 중시할 수밖에 없다. 반면 중국을 주적으로 삼을 경우 부 대 운용과 전략도 바뀌게 된다. 테러단 체와는 달리 중국군은 실체가 명확하 다. 어디에, 어떤 상태로 존재하는지 알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미군도 여기 에 맞춰 운용하게 된다. 물론 지역적으 로는 아시아가 중시된다. 현재 중국은 해양세력인 미국이 바다 를 통해 공격해 오는 것을 해안선 및 근 해에서 막아내는 소위 '반(反) 접근·지 역거부(A2/AD)'전략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미국은 이를 분쇄하기 위해 주둔 군 증강 정책을 추구하는 만큼 닉슨 독 트린과는 달리 주한미군 강화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 없었다”고 강조했다.
경찰 조사 결과는 달랐다. 학교는 몰 랐는데 친구들은 의붓딸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친구들은 경찰에서 “(의붓 딸이) 평소 몸이 안 좋아 자주 엎드려 있었고 얼굴이 창백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했다. 특히 의붓딸은 정서·행동 특성검사에서 ‘2점’(평균 10~15점)이라 는 상식 밖의 낮은 점수가 나왔다. 3월 에 입학 후 7일간 결석을 했고, 사건이 발생한 6월에만 4차례나 병 관련 조퇴 를 했는데도 “전혀 이상한 점을 눈치채 지 못했다”는 학교 측 설명이 오히려 이
서소문 포럼
경제에디터
삼성전자와 코카콜라·P&G 등 몇몇 글 로벌 기업에서 마케팅을 오래 한 임원들 이 공통으로 자랑스레 얘기하는 특별한 경험이 있다. 올림픽과 함께 한 기억이 다. 한 달 또는 더 긴 기간 동안 해외 개최 지에 머물며 세계 각국 선수, 자원봉사 자, 관객들과 뜨겁게 교류하며 브랜드를 알린 얘기를 열변을 토하며 들려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 기까지 올림픽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199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 후원사로서는 가장 높은 등급인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WOP)’ 계 약을 체결하고, 98년 나가노 동계 올림 픽부터 후원했다. WOP는 개최국뿐 아 니라 전 세계에서 올림픽을 이용해 마케 팅할 수 있다. 2028년 LA 올림픽까지 삼 성의 메인 스폰서 자격은 유지된다.
IOC·일본 좌충우돌에 여론 악화 역대 최고액 후원금 계약하고도 이미지 추락 걱정하게 된 기업들 올림픽 마케팅 시대 이제 저무나
부산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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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씁쓸한 후원기업들
최지영
위성욱
상할 정도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 시스템이 아 직도 아동학대에 대해 얼마나 둔감한지 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관계 당국이 드러난 취약점을 찾아 보완하는 것도 시급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관심이다. 지난해 5월 맨발에 잠옷 차림으로 집에서 도망쳤던 창녕 아동학 대 피해자를 구조했던 한 시민처럼 교 사 등 우리 사회 구성원이 조금만 더 관 심을 가진다면 장기간 학대를 당해 죽 음에까지 이르는 ‘또 다른 정인이’가 더 는 나오지 않을 수 있다.
23일 개막하는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한 WOP 다. 삼성을 포함해 도요타·코카콜라·알 리바바·비자 등 14개 글로벌 기업만이 WOP 후원사의 권리를 누린다. 그런 삼성전자지만 이번 올림픽을 대 하는 마음은 편치 않아 보인다. 극도 의 ‘로우 키(low key)’ 마케팅을 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올림픽과 패럴림 픽 선수 전원인 1만7000명에게 ‘갤럭시 S21 5G 도쿄2020 올림픽 에디션’ 스마 트폰을 제공한 것이나, 현지에 가상현실 (VR)을 이용한 삼성 갤럭시 도쿄 2020 미디어센터를 운영하는 등의 활동을 대 대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만 그런 것은 아니다. 삼성 전자와 함께 WOP 후원사인 일본 도요 타 자동차는 아예 올림픽을 주제로 사 전 제작한 TV 광고까지 방영하지 않기 로 했다. 도요타 홍보총괄 임원이 “여러 가지 면에서 이해가 안 되는 올림픽이 되어가고 있다”고 간담회에서 직격탄을 날리며 취한 유례없는 조치다. 도요타 는 2015년 10년 후원 계약에 무려 16억 달러(약 1조8000억원)를 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WOP 자격 말고 이번 올림픽 한번 후원에 약 30억 달러 (3조4600억원)의 계약을 맺은 다른 일 본 기업들도 울상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약 1억3500만 달러(1600억원) 거금을 내 고 ‘올림픽 골드 파트너’가 된 일본 아사 히 맥주도 그런 경우다. 2015년 후원 계 약을 체결하고 올림픽 로고를 붙인 수 퍼 드라이 맥주까지 팔아왔지만, 계획 했던 오프라인 마케팅 상당 부분을 하 지 않기로 했다. 불행히도 골드 파트너 들의 이번 후원 계약 금액은 역대 최고 액이었다. 여기에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이들은 계약 연장을 위해 2억 달러의 추 가 후원금까지 지난해 내야 했다. 거액의 후원금을 내고도 TV 광고를 포기한 것은 IOC가 보여준 고압적인 태 도와 일본 조직위의 코로나19 대처 부 족에 여론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방증 한다. 이미지를 올리려고 거액을 썼는 데, 올림픽 로고가 자랑스러운 마케팅 수단이 아닌 부담이 돼 버렸다. NHK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도쿄 시민 22%만 올림픽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국 제 여론도 흉흉하다. 시작 전에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았 던 올림픽은 전에도 있었다. 대표적으 로 2016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 서 열린 하계 올림픽은 지카 바이러스 의 공포와 준비 부족 비판 속에서도 비 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받 는다. 도쿄 올림픽 후원 기업들은 멋진 올림픽 승부의 한 장면처럼 아직 실낱같 은 ‘역전의 기회’가 있다고 스스로를 위 로하는 분위기다. 올림픽의 이미지 추락은 이날만 바라 보고 자신을 갈고닦아 온 선수들의 책 임이 절대 아니다. 23일 올림픽이 개막 한 이후엔 이 모든 것이 달라질 수도 있 다. 좌절을 극복하고 승리한 선수들의 인간 스토리나, 패배했지만 도전의 과 정 자체만으로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면 다시 올림픽 열기에 불이 붙을 수도 있다. 후원 기업들은 울상이지만, IOC와 중 계권자인 NBC만 웃고 있다. 마케팅 전 문기관 애드에이지 분석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 중계에 붙은 미국 TV 광고는 이 미 2016년 올림픽보다 20% 늘었다. 장기 계약이 필수인 WOP 후원 금액도 2017 년부터 4년간 2억 달러에서 2021년부터 4년간은 3억 달러로 훌쩍 뛰었다.(미 ‘스 포츠프로’ 분석)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거액 을 들여 여러 권리를 누리는 올림픽 마케 팅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진단한다. 선 수들의 불꽃 투혼에도 올림픽 열기가 살 아나지 않는다면, 도쿄 올림픽은 이를 크 게 앞당긴 대회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제17374호 40판
위성욱
부산총국
B10 종합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2021년 7월 23일 금요일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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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목소리도 들려주세요 ‘내책소’캠페인
LG유플러스 직원이 ‘내책소’를 소개하는 휴대폰과 전자도서 리스트를 두 손에 들고 있다. 내책소는 시각장애인 고객을 위해 일반인이 자신이 아끼는 책의 제목과 줄거리를 목소리로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시각장애인 음성도서 지원하는 LG유플러스 캠페인 잔잔한 화제 일반인도 카카오톡 플러스 통해 목소리 기부 손쉽게 할 수 있어 2018년 선보인 LG유플러스의 ‘고마워, 나에게 와줘서’라는 광고를 기억하는 사람이 지금도 꽤 있다. 시각장애인 엄 마인 조현영(42)씨가 아들 유성(5)군을 키우면서 겪는 어려움을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해 해결하는 내용이 감동 적으로 담겼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1300만 건 이상 조회됐다. 부쩍 큰 유성이, 책 읽기 도와주고픈 엄마
그 후 3년 만에 조현영씨 모자가 광고 에 다시 등장했다. 그새 훌쩍 자란 유성 이가 시각장애인 엄마를 챙기는 ‘의젓 한 모습’이 나온다. 그러면서 유성이를 위해 좋은 책을 읽어주지 못하는 조씨 의 안타까운 사연도 공개된다. U+아이 들나라에는 부모를 대신해 자녀에게 책 을 읽어주는 ‘책읽어주는TV’ 서비스가 있지만, 시각장애인은 그동안 음성도서 를 선택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제대로 활 용하기 어려웠다.
LG유플러스가 이 같은 고민을 해결 하기 위해 또 다른 캠페인에 나섰다. 시 각장애인 고객을 위해 목소리를 기부 하는 ‘내책소(내가 아끼는 책을 소개합 니다)’가 대표적이다. ‘내책소’는 자신 이 추천하는 책의 제목과 줄거리를 녹 음해 전달하는 나눔 활동이다. 고객의 목소리는 유튜브 클립으로 제작돼 시 각장애인 고객에게 전달된다. 시각장애 인 고객은 ‘책읽어주는TV’에서 제공하 는 도서 제목과 줄거리를 확인하고, 어 린 자녀에게 들려줄 음성 도서를 선택 할 수 있다. 그사이 기술도 업그레이드됐다. 고객 의 목소리를 듣고 선택한 도서는 음성 검색 기능이 강화된 U+tv 리모컨을 활 용해 편리하게 재생할 수 있다. 리모컨 에 “책읽어주는TV 틀어줘”라고 말한 뒤 원하는 도서의 제목을 말하면 음성 도서가 재생된다. 목소리 나눔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내책소’를 검색해 친구로 추가하고, 추천 도서와 줄거리를 녹음한 음성파일을 전송하면 된다. 편집된 음성 클립은 한 달에 두 번 시각장애인 고객에게 전달된다. 소셜미
[사진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이 모니터를 이용해 시각장애인용 e북의 교정 작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 임직 원과 가족은 올해 말까지 160여 권의 e북을 제작해 장애인단체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디어에선 벌써 반응이 뜨겁다. 이 영상 을 본 시청자가 “좋은 콘텐트를 함께 누 릴 수 있도록 ‘내책소’에 꼭 참여해야겠 다” “모든 이들이 공유할 수 있는 콘텐 트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는 댓글이 여럿 올라왔다. 연말까지 e북 160여권 제작, 기증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e 북 제작 활동도 진행 중이다. 임직원과 가족 400여 명은 지난 3월부터 약 1만 6000페이지 분량의 e북을 만들었다. 시 각장애인용 e북은 일반도서를 점자 파 일 등으로 표현한 대체 도서다. LG유플
러스는 연말까지 총 160여 권의 e북을 만들 계획이다. 완성된 e북은 장애인 지 원 단체인 ‘IT로 열린도서관’과 국립장 애인도서관에 전달해 시각장애인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통신요금 의 일부가 자동으로 기부되는 ‘희망풍 차 기부요금제’를 이달 초 재출시했다. 가입자가 납부한 요금 중 매달 3000원 씩 최대 1년간 3만6000원이 기부 활동 에 쓰인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요금제 가입자 수와 금액을 산정해 대한적십자 최은경 기자 사에 출연한다. choi.eunkyung@joongang.co.kr
시각장인애인 조현영씨와 아들 유성군이 출연한 ‘3년 전 만났던 유성이 가족 잘 지내고 있을까요’ 광고의 유튜브 영상 캡처. 그새 훌쩍 자란 유성이가 엄마를 챙겨주는 듬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제17375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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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fieds
Printed on July 27th, 2021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rade-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Cp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 COOK (1) OF JAPANESE HOT FOOD COOK OF KOREAN FOOD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 / 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 VAN.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HEF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ASSISTANT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ASSISTANT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C/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 (1)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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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7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