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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9호 2022년 8월 10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이런 폭우 없었다, 483㎜ 강남 폭포비
여름철 교통사고, BC 경찰들 과속 집중 단속
<8일~9일 오후 8시 현재 최대 강수량>
50킬로미터 존서 109킬로미터로 달린 운전자 버나비RCMP 연일 과속단속 상황 알 리며 경고
물빠진 강남, 두고 간 침수차량 아수라장 서울과 수도권 등 도심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운전자가 탈출한 뒤 방치된 차들로 인해 9일 출근길 시민 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물이 빠진 서울 서초대로에 침수됐던 승용차와 버스 등이 뒤엉켜 있다. 작은 사진은 전날 밤 물이 차오른 같은 장소에서 차들이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 손해보험 협회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5000대 가까운 차량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서울 115년 기상관측 이래 최대 폭우” 다. 시간당 강수량이 100㎜를 훌쩍 뛰어 서울 동남부, 경기 이틀간 400대 넘을 정도로 곳곳에서 폭포수처럼 비가 퍼부으면서 침수 등의 비 피해를 키웠다. 밤에 퍼붓는 야행성, 피해 더 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기상청의 사망 11명 실종 6명 이재민 400여명 자동관측기상장비(AWS)는 8일 오후 9시 5분에 141.5㎜의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 내일까지 최대 350 또 쏟아져 하기도 했다. 비공식적으로는 1907년 기 8일부터 서울 강남 지역 등 수도권과 강원 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양의 1시간 강 영서 지방에 쏟아진 역대급 폭우로 인명과 수량을 기록한 것이다. 지금까지 서울을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곳곳에서 시 기준으로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는 간당 100㎜가 넘는 ‘폭포비’가 쏟아진 가운 1942년 8월 5일에 기록한 118.6㎜다. 다 데 기상청은 이번 폭우가 11일까지 이어져 만 이 수치는 서울의 공식 강수량을 집 최대 350㎜가 더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계하는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각 지 아닌 자동관측기상장비의 수치여서 공식 자체에 따르면 9일 오후 10시까지 호우로 기록은 아니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 시간에 141.5㎜의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1명(서울 5명·경 기 4명·강원 2명), 실종 6명(서울 4명·경 비가 내린 건 오래 근무한 예보관들도 처 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 음 보는 수치로, 상상도 하기 힘든 양의 또 이날 오후까지 폭우에 집을 잃은 이재 비가 한꺼번에 쏟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자동관 민은 수도권에서 328세대 441명이 발생했 다. 침수된 주택과 상가는 모두 741곳이 측기상장비의 강수량은 공식적으로 자료 다. 서울이 684곳으로 가장 많고 인천 54 화가 될 수 없고 참고로 보는 수치”라면 곳, 강원 2곳, 경기 1곳이다. 5000대 가까 서도 “비공식적으로는 역대 가장 많이 내 운 차량의 침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렸던 비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번 폭우는 8일 밤부터 9일 오전 사 일 강수량 역시 381.5㎜를 기록해 1920 이 서울 강남 일대에 집중적으로 쏟아졌 년 8월 2일에 기록한 354.7㎜를 뛰어넘었
다. 폭우가 이어지면서 8일부터 9일 오후 8 시까지 서울 동작구 기상청 관측소는 483 ㎜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울 서초 구의 누적 강수량은 447㎜였다. 이틀도 안 되는 기간 동안 7월 전체 강수량(252.3㎜) 의 두 배에 가까운 비가 쏟아진 것이다. 경 기도 광주가 454.5㎜, 여주(산북)가 434㎜ 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경기 곳곳 에도 물폭탄 수준의 비가 내렸다. 이렇게 장마철보다 더 강하고 많은 비 가 쏟아진 건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격렬하게 부딪 치는 과정에서 강한 에너지를 가진 정체 전선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구름대가 남북으로 매우 좁게 발달하면서 에너지가 분산되지 않고 집 중돼 한 곳에만 비를 계속 퍼붓는 형태 를 보였다. 이로 인해 비구름대가 머무르 는 서울 강남과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 로 비 피해가 크게 나타났다. 실제로 8일 밤 서울 동작구에서 시간당 100㎜가 넘 는 폭우가 퍼붓는 동안 불과 20㎞ 떨어진 도봉구에서는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다. 이번 비가 야행성 폭우로 불릴 정도로 낮보다 밤에 집중된 것도 특징이다. 우 분 석관은 이에 대해 “낮 동안에는 땅이 가
[뉴시스·뉴스1]
열되면서 공기가 위로 향하는 힘이 작용 하기 때문에 공기 벽에 막혀 수증기 공 급이 원활해지지 않지만, 밤이 되면 (공 기 벽이) 나타나지 않아 수증기가 원활 하게 유입된다”며 “마치 발전기가 돌아 갈 때 기름을 계속해 공급하는 것”이라 고 설명했다. 실제로 9일 오후 퇴근시간대 서울을 포 함한 수도권에도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기상청의 초단기 강수 예측 지도를 보면 퇴근시간대인 오후 7시 에 서울과 경기 지역에 걸쳐 강한 강수대 가 동서에 걸쳐 좁고 길게 나타났다. 기상 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1일까지 수도 권 등에 최대 3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11일까지 예상 강수량 은 수도권과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충 청, 경북 북서 내륙, 전북 북부는 100~300 ㎜를 기록하겠고, 많은 곳은 350㎜ 이상 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우 분석관은 “이번 비는 야행성 폭우 를 동반하기 때문에 밤에 특히 더 주의해 야 한다”며 “침수와 기물 파손, 제반 붕괴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권필·김민욱 기자 feeling@joongang.co.kr
6일에는 사우스랭리 지역에서 3대의 자 동차가 연루된 사고 32에비뉴 196 스트리 트 교차로에서 발생해 2명의 써리 거주자 가 사망했다. 랭리RCMP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에 196 스트리트를 다라 달리던 SUV 차량 이 정지 신호에 멈추지 못하고 32에비뉴 를 다라 오던 폭스바겐 세단과 충동을 했 다. 이 사고로 폭스바겐 차량이 튕겨져 나 가 대형 닷지 트럭과 2차 사고를 일으켰 다. 이 사고로 복스바겐 차량에 탑승해던 50대 남녀가 목숨을 일었다. 지난 5일에도 버논 카뎃 캠프 남쪽 97 번 하이웨이에서 GMC 픽업 트럭과 토 요타 SUV 트럭 간 교통사고로 토요타 에 타고 있던 2명이 사망하는 교통사고 가 발생했다. 지난 7일에는 윌리암 레이크에서 ATV 와 연관된 사고로 17세 청소년이 사망하 는 사건이 발생했다. 윌리암 레이크 RCMP는 7일 자정이 막 지난 시간에 한 산책로의 자갈 지대에서 ATV가 전복되면서 17세 청소년이 부상 을 입고 사망하게 됐다. 당시 청소년은 헬 멧도 쓰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일 오후 2시 45분에는 브롬레이록 (Bromley Rock) 인근 프리스톤 내 3번 하 이웨이에서 단독 차량 교통사고로 사우스 오카나간 주민인 19세 여성이 사망을 했다. 이처럼 BC주 곳곳에 각종 교통 사고 가 발생하는 가운데, 각 경찰서는 여름 철 과속 등 안전운전 위반 행위를 단속 하고 있다. 버나비RCMP는 9일에도 과속 단속을 벌여 6대의 차량에 티켓을 발부했다. 경 찰에 따르면 한 차량은 디어 레이크 파 크웨이와 웨이번 드라이브에서 시속 50킬 로미터 제한 속도 구역에서 시속 109킬로 미터로 과속을 했다. 이에 따라 7일간 차 량 운행 정지 명령을 내렸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