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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주택보유자 천국, 무주택자 지옥
5월 메트로밴쿠버 집값 큰 폭 상승
무주택자 주택 구입에 38년 소요돼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저금리 정책
으로 주택가격이 폭등한 후, 캐나다 중앙
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다소 진정되 던 메트로밴쿠버의 주택가격이 다시 상승 세를 타고 있다.
그레이트밴쿠버부동산협회(Real Estate Board of Greater Vancouver, REBGV)의 5월 주택 거래 통계 발표에서
모든 형태의 주택 벤치마크 가격이 118
만 8000달러로 전달에 비해 1.3%가 상 승했다.
단독주택은 195만 3600달러로 전달에
비해 1.8% 올랐고, 아파트는 76만 800달
러로 1.1%, 그리고 다세대 주택은 108만
3000달러로 0.2% 올랐다.
당초 REBGV는 주택가격이 조정을 받
으며 연말까지 점차적으로 2%의 상승을
예상했으나, 6개월 연속 월간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이미 6% 이상 올랐다.
주택거래도 작년 5월 2947건에서 이
번에 3411건으로 15.7%나 늘어나며 활
력을 보였다. 주택 형태별로 단독주택은
30.7%, 아파트는 7.9%, 그리고 다세대주택
은 16.7%가 각각 증가했다.
프레이져밸리부동산협회(Fraser Valley
Real Estate Board, FVREB)의 5월 통계

에서도 단독주택이 149만 1700달러로 전
달보다 2.5%, 타운홈이 82만 6200달러로

1.4%, 그리고 아파트는 54만 2300달러로
2% 각각 상승했다.
이렇게 메트로밴쿠버의 집값이 오르
고 거래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네 셔널뱅크오브캐나다(National Bank of Canada)의 주택 여유도 모니터는 전국에
서 밴쿠버가 가장 높은 주택가격으로 무
주택자가 주택을 소유하는데 38년 정도
걸린다는 추산치를 내놓았다.
콘드 이외 주택의 평균 가격이 158만
7439달러이고, 연간 소득이 32만 2245달
러에 전체 소득의 10%를 저축해서 다운 페이먼트를 한다고 계산했을 때 총 454개
월이 걸린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표영태 기자
내년부터 한-캐나다 청년교류 프로그램 진출 확대
워홀 이외 차세대전문가, 인턴십 추가
참여기간 기본 2년, 연장 경우 48개
한국과 캐나다 양국 정부는 2023년 수교 60
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5월 17일 기존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한 한-캐나
다 청년교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내용의
'한-캐나다 청년교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청년교류 프로그램은 1995년 체결된
한-캐나다 워킹홀리데이협정에 따라 양
국 청년교류의 발판이 되어온 워킹홀리데
이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구체
적인 내용을 보면 △차세대 전문가와 인
턴십 프로그램이 신설되었고, △참여 규
모(쿼터)가 기존 4000명에서 1만 2000명
으로 세 배 늘어났고, △참여 기간도 기
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나고, 워킹홀리
데이와 차세대 전문가의 경우 1회 연장
도 가능하여 최대 4년까지 체류할 수 있
게 되었으며, 그리고 △참여 연령도 기존 18-30세에서 18-35세로 상향됐다.
각 프로그램별 주요 내용에서 위킹홀
리데이(Working Holiday) 대상은 캐나다
에서 관광, 취업, 어학연수를 병행하며 현
지 문화를 경험하고자 하는 청년으로 체
류기간은 기본 24개월에 1회 연장 가능해
최대 48개월까지다.
차세대 전문가(Young Professionals)는
전공 또는 경력 분야 근로 경험을 쌓고자
하는 청년으로서 고용주가 정해져 있어
야 한다. 체류기간은 기본 24개월에 1회
연장 가능해 최대 48개월까지다.
인턴십(International Co-op)은 현재


대학 이상의 학교(post-secondary)에 등

록된 학생으로서 전공 분야 경험을 쌓고
자 하며, 고용주가 정해져 있어야 한다.
체류기간은 기본 24개월이고 연장은 되지
않는다. 표영태 기자
순국 선열의 애국심을 기억하는 시간 6월 한국 보훈의 달에 있는 현충일 행사가 밴쿠버에서도 한인회 주최고 6일 오전 11시에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심진택 한인회장을 비롯해 견종호 총영사와, 군인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추모했다 표영태 기자
캘거리에서
선보이는 화려한 태권도 공연
캐나다 한국문화원,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
해외문화홍보원(KOCIS, 원장 김장 호)과 주캐나다 한국문화원(KCC, 원 장 이성은)은 6월 20일 화요일 저녁
19시 (MT),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서던 앨버타 주빌리 공연장 (Southern Alberta Jubilee Auditorium)에
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펼 친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은 작년 오타
와와 토론토 지역 순회공연에 이어
올해 한국과 캐나다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 간 문화를 통한 서로
간의 이해를 확대하고 태권도 세계화
에 앞장서기 위해 캐나다를 재방문하
게 되었으며, 밴쿠버 캘거리 사스
카툰 순으로 캐나다 서부/중부 지역
을 순회하며 시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토론토, 오타와, 밴쿠버에서
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진행
된 적이 있으나, 캘거리, 사스카툰에
서는 처음 진행되는 것으로 이번에 열
리는 국기원 시범단 공연은 태권도의
매력과 예술성을 체감할 수 있는 특별
한 기회로서 캐나다 현지인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류 인기의 확산과 더불어 캐나
다 내 태권도에 대한 인지도와 인기
도 함께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2022
년 초 캐나다갓탈렌트에 캐나다인으
로 구성된 태권도팀이 출연하여 준
결승전까지 진출한 사례에서도 느낄
수 있다.
K-컬처 영업사원 역할을 자처하는
이성은 문화원장은, “한-캐 수교 60
주년을 맞이해서 작년에 이어 국기원 시범단을 캐나다에서 다시 한번 맞 이하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며 “앞 으로 태권도를 통한 문화교류로 양 국의 관계가 더욱 풍성해지고 활발 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캘 거리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웹사이트 (https://canada.korean-culture.org/ko/1253/ board/594/read/123447)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국기원 시범단의 밴쿠버 공연 은 밴쿠버총영사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스카툰에서의 공연정보는 <2023 World Kimchi Canada Expo & Festival> 행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한국, 11년 만에 유엔 안보리 재입성 북한 도발 대응 강화
한국이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투표에
서 2024~2025년도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
됐다. 내년부터 안보리 이사국으
로서 한국의 위상에 맞는 국제적
기여를 하는 것은 물론, 안보리 결
의 위반에 해당하는 도발을 거듭
하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낼
기회를 갖게 됐다.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 그룹
의 단독 후보로 출마한 한국은 투
표에 참여한 192개 유엔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인 180개국의 찬
성표를 얻어 안보리에 입성하게
됐다. 이날 선거에선 아태 지역 1
개국, 아프리카 2개국, 중남미 1개
국, 동유럽 1개국이 각각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2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은 모두 10 개국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날 “한반도 문제 당사자로서 북한
핵미사일 개발 위협에 관한 안보
리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 했다. 한국의 안보리 이사국 수임
은 앞서 1996~1997년, 2013~2014
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2024~2025년도 이사국 선출로 한
국의 안보리 진출 간격은 17년에
서 11년으로 줄었다. 외교가에선 “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할 때
2016년 한인 사업가 지익주씨(당시
53세)를 납치해 살해한 필리핀 전

직 경찰과 정보원에게 사건 발생
6년여 만에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필리핀 앙헬레스 법원은 6일(현
지시간) 경찰청 마약단속국(PNP
AIDG) 소속 전 경찰관인 산타 이


사벨과 국가수사청(NBI) 정보원

을 지낸 제리 옴랑에게 각각 이
같이 선고했다. 이번 판결과 관련
해 지씨의 아내 최경진씨는 “남편

이 살해된 지 6년이 지나서 범인
들에 대한 단죄가 이뤄졌으나 범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하루 앞두고 최후의 선거운동을 펼쳤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대
표부 에서 선거 캠페인 리셉션으로 한복 패션쇼가 열렸다. [연합뉴스]
180개국 찬성, 비상임 이사국 선출
내년 한·미·일 이사국 함께 활동
중·러에 막힌 북핵 대응 반전 기대
10년에 한 번은 안보리에 진출해
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은 1991년이 돼서야 유엔에
늦깎이 가입했기 때문에 지금까
지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한 기
간이 4년에 불과하다. 반면에 일
본은 1946년부터 2024년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24년을 안보리 이
사국으로 활동했다.
한국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비
상임 이사국 임기 내에 한두 차
례 안보리 의장국을 비롯해 25개
산하기구의 의장국을 맡게 될 전
망이다. 결의·성명 등 문안을 주
도할 기회이자 국제사회에서 역
할을 확대할 계기일 수 있다. 한
국은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수
현지 법원 사건 6년여 만에 선고 유족 “범행 동기 아직 안 밝혀져”
행 이유 등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
았다”며 “한국 정부와 필리핀 당
국이 실체 규명을 위한 노력을 이
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자인 지씨는 2016년 10월
18일 오후 2시쯤 앙헬레스 소재
자택에서 가정부와 함께 경찰에게
납치됐다. 당시 경찰은 지씨를 본
인의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경찰
청 마약단속국 주차장으로 데리
임 시 중점 추진 과제로 평화유지 활동(PKO) 증진 등 지속 가능한
평화, 여성과 평화·안보(WPS), 사 이버 안보, 기후변화와 평화·안보 등을 제시했다.




특히 내년에는 한·미·일 3국이 모두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 게 돼 그동안 중·러의 반대로 무 력해진 안보리에 동력을 불어넣을 지 주목된다. 미국은 안보리 상임 이사국이며, 비상임 이사국인 일 본은 내년까지가 임기다. 현재 안 보리는 중국과 러시아가 상임이사 국의 거부권을 활용하면서 북핵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아무 런 공동 대응도 하지 못하고 있 다. 만약 3국이 안보리 안에서 한
고 가 목졸라 살해했다. 이들은 다음날 지씨의 시신을 소각한 뒤 화장실에 유기했다. 함께 납치됐 던 가정부는 노상에서 풀려났다.
지씨가 피살된 사실을 몰랐던 유 족은 신원불상자로부터 몸값 500 만 페소(약 1억1600만원)를 뜯기 기도 했다.
당초 필리핀 경찰은 피살자의 시신이 없어 사건 수사에 어려움 을 겪다 2017년 1월 화장장 소유 주인 산티아고의 사무실에서 지씨 소유의 골프채가 발견되면서 수사
목소리를 내며 북한의 핵 도발 ‘ 단속’에 나설 경우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 다. 특히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 7차 핵실험 등 중대 도발
을 준비하는 북한에도 압박 신호
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최근 연일 안보리 깎아 내리기에 골몰하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내고 안보리가 2일 북한
의 위성 발사 시도에 대응해 공개


회의를 연 데 대해 항의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안보리 에서는 유독 유엔의 당당한 일원 인 공화국의 위성 발사만을 논의 하는 차별적이며 무지스러운 처 사가 의연 지속되고 있다”며 “대 단히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밝혔 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에 물꼬가 트였다. 이후 경찰청 납 치수사국(AKG)은 총 14명의 용의 자를 검찰에 송치했고 이 중 5명 만 최종적으로 기소됐다. 이 사건 은 경찰이 직접 납치·살해를 저질 렀다는 점에서 필리핀 현지인들과 한인사회에 충격을 줬다. 2017년 1 월 30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당시
필리핀 대통령은 지씨의 아내 최씨
를 만나 유감과 위로를 전하며 충
분한 배상을 약속한 바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한인 사업가 납치 살해’ 전 필리핀 경찰 무기징역

이슈 일자리 넘보는 AI
카피라이터까지 챗GPT발 고소득 전문직 실직 시작됐다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일을 뺏기 시작
했다. 과거 기계가 주로 대체했던 저임
금·단순 노동이 아니다. 기계는 하기 힘
들다고 믿었던, 고임금의 창조적 업무가
AI의 새 먹잇감이다. 그동안 상대적 고
임금을 받았던 화이트칼라 직종의 재편
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WP “마케팅·콘텐트 분야 대체 시작”

지난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WP)는 AI가 마케팅과 소셜미디어 콘


텐트 분야 일자리를 이미 대체하기 시
작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국 샌프란시
스코 한 스타트업의 카피라이터였던 올
리비아 립킨(25)은 지난 4월 AI 때문에



해고됐다. 올리비아는 WP와의 인터뷰
에서 “관리자들이 카피라이터에게 돈
을 지불하는 것보다 챗GPT를 쓰는 것
이 더 싸다고 글을 쓴 것을 보고 해고 이
유를 알았다”고 했다.
AI가 이미 일자리를 사라지게 하고
있다는 증거는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미
국 인사관리 컨설팅 회사인 챌린저 그
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는 지난 1
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달 미국 기업이 AI를 이유로 감원했다
고 밝힌 인원이 3900명이라고 했다. 이


는 폐업(1만9598명), 시장 상황(1만4617
명), 비용 절감(8392명) 등 17가지 감원
사유 중에서 7번째로 많았다. 블룸버그
는 해당 보고서에서 기업이 인력 감축
이유로 AI를 든 것은 처음이라며 “AI로
인한 인력 감축이 이제 막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최근 AI발(發) 실직은 기계로 대체
하기 힘들 거라 여겨졌던 창조적 분야
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과
거 AI는 주어진 데이터만 학습해 임무
를 수행했다. 공장과 물류창고 같은 곳
에서 반복하는 단순 업무를 자동화하거
나, 데이터를 분석해 재고 관리의 효율
화이트칼라 일자리 위협하는 AI
미국선 지난달 3900명‘AI 탓 해고’
데이터 학습해 새 창작물도 제작
“고학력 창의적 업종도 대체 가능”
일각 “AI 오류로 기업 비용 커져”
을 높이는 식이었다. 하지만 챗GPT로
대표되는 최근의 ‘생성형 AI’는 데이터
의 분석뿐 아니라, 이를 비교 학습해 새
창작물까지 제작한다. 예를 들어 여러
화가의 화풍이나 작곡가의 음악 패턴을
습득한 뒤 이를 재창조해 또 다른 그림
이나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계로는 대체가 힘들 거라 여겨졌던 고임금의 창조적 분야 일자리 까지 최근 AI에 위협당하고 있다. 앞선
올리비아 립킨의 사례처럼 홍보 등에 쓰
일 문구를 작성하거나, 어려운 외국어로
된 문서를 번역하고, 복잡한 판결문 등
을 분석하는 작업을 이젠 굳이 사람을
거치지 않고서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 백악관도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 고서에서 “AI는 반복적이지 않은 작업
을 자동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인력을 잠재적 혼란에 노 출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WP 보도
에 따르면 이선 몰릭 미국 펜실베이니
아대 와튼스쿨 부교수는 “과거 자동화
의 위협은 어렵고 더러우며 반복적인 작
업에 관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높은 학
력이 필요한 가장 고소득이며 창의적인
일을 정면으로 겨냥한다”고 했다.
업그레이드된 AI가 창조적 업무까지
수행하면서 화이트칼라 직종을 중심으
로 일자리 재편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
난 3월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먼삭스는
생성형 AI가 전 세계 약 3억 개의 정규
직 일자리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골드먼삭스는 사무직 같은 ‘화이
트칼라’ 일자리가 건설 근로자보다 더
위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육체노동은
AI로 대체하기 어려워서다.
미국의 화이트칼라 일자리는 이미 감
소 추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비
영리단체 ‘임플로이 아메리카’의 통계
를 인용해 올해 3월 마감한 2023년 회
계연도 기간 미국 화이트칼라 실업자 는 15만 명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집리 크루터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급격히 올 라갔던 지난해 6월에서 지난해 11월 사 이 화이트칼라의 대표적 업종인 기술 (-35.7%)·경영(-32.2%)·법률(-31.3%) 분야 채용 공고는 급격히 감소했다. 미국, 기술·경영·법률 채용공고 급감 WSJ는 앞으로 경기가 좋아져도 이들 일자리가 AI 등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영국 최대 이동 통신업체 BT그룹은 AI 등 신기술 적용 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직원의 최대 42%인 5만5000명을 줄이기로 발 표했다. IBM도 5년 이내 업무 지원 분 야 직원 7800명을 AI로 대체할 것이라 고 밝혔다. 최근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 행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이 떠난 자리가 앞으로도 채워 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다만 AI가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대체 하기에 정확도와 수준면에서 아직 한계 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WP는 기 술전문매체 CNET가 AI로 작성한 기사 77건을 내보냈지만, 사실관계 오류로 AI 활용을 최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섭식장애협회(NEDA)도 섭식장애 환자 상담에 챗봇을 사용했지만, 오히려 과도 한 다이어트를 권해 서비스를 중단했다. 한국문학번역원도 최근 AI 번역과 인간 번역을 모의 비교 실험한 결과 “현 수준 의 AI 번역기는 평범한 번역의 최대치까
지 갈 수는 있어도 창조적 수준으로 넘 어가지 못한다”고 밝혔다. 세라 로버츠 UCLA 부교수는 WP 와의 인터뷰에서 “AI가 오류를 저질러 기업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챗 GPT를 업무에 도입한 기업들이 성급하 게 나서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한상훈(James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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