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5일

Page 1

송영길 귀국했지만, 당 일각 “윤관석·이성만 출당 불가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탈당 의사를 밝

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조기 귀

국했다.

송 전 대표는 인천공항에서 기자

들과 만나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

기 때문에 제가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또한 “검찰은 주위

사람들을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

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며 “저 송영길은 어떤 일

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을 몰랐

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

문에는 “이제 도착했으니까 상황을

파악하겠다”고만 답했다. 입국장은

“송영길은 청렴하다” 등을 외치는

지지자들과 “송영길 구속”을 외치

는 비판적인 시민의 목소리가 서로

높아지며 소란이 빚어졌다.

검은 뿔테 안경을 낀 송 전 대표

는 현지 공항에서 출국할 때와 마

찬가지로 한 손에 ‘원자폭탄의 아

버지’라 불리는 로버트 오펜하이머

의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American Prometheus)』 영어

원서를 들고 귀국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 (ESCP) 방문연구교수 자격으로 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

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이 연루된 ‘2021년 민주당 전

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며 “검찰이 오늘이라도 저

를 소환하면 응하겠다”고 말했다. 전민규 기자

송 “오늘이라도 소환하면 응할 것”

당내 “윤·이 검찰 소환 대비해야”

강경파 “대의원제 탓  당원체제로”

“개딸 지분 키우기냐” 비판 나와

리에 머물렀던 송 전 대표는 당초

귀국 시점인 7월 초보다 두 달 남

짓 일찍 귀국했다. 그는 당분간 서

울 송파구 자택에 머무를 예정이다.

송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조

기 귀국 요청을 수용하고 자진 탈

당을 선언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선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가 감지된

다. 이제 관심은 돈봉투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당내 현역 의원의

거취 문제로 쏠린다.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며 결

‘만지는

몸집 작고 무지갯빛 파란선 “온난화로 서식지 점점 북상”

맹독성 파란선문어가 국내에서

2012년 이후 30여 차례 발견된 것

으로 나타났다. 서식 범위가 동해

까지 확장함에 따라 해변을 찾는

시민의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수산과학원 연구팀은 최

근 국제학술지 ‘독소(Toxins)’

에 발표한 논문에서 파란선문어

(Hapalochlaena fasciata)가 지난

백을 호소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 과 만나 ‘윤·이 의원을 출당시켜야 한다고 보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 국민의힘) 김현아 (전) 의원은 어떻 게 돼가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한 언론은 김 전 의원이 불법 정치자 금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송 전 대표 귀 국 직후 이 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 전략회의에서도 ‘돈봉투 의혹’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당 지도부가 말을 아끼고는 있지 만, 당내에선 윤·이 의원에 대한 검 찰 소환조사가 예상되는 만큼 출당 조치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목소 리가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미 두 의원의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렸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라디 오 인터뷰에서 “(녹취록으로) 변명 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자기들이 민주당을 자진 탈당하고, 만약에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이재명 대 표는 출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내 특별조사기구 구성 요구에 도 당 지도부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기류다. 강제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실효성 있는 조사가 어렵고, 만약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 셀프 면죄부’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친명계 의원은 “조 사기구에 불려갔다는 자체만으로

도 관련 의혹에 연루됐다는 인상을 줘 파장이 커진다”고 말했다. 사실

상 당 지도부가 송 전 대표의 사태 수습과 윤·이 의원의 자진 탈당만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복수의 민주당 의원에 따 르면 지난 20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내 강경파 ‘처럼회’ 소속 한 의원

이 “돈봉투 문제는 대의원제 때문

에 생긴 것이니 이참에 당원 중심 으로 바꾸자”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런 강경파 움직임에 대해 “돈봉

투 의혹을 계기로, 내년 총선 경선 때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 같은 강성 권리당원 지분을 늘리려 하는 것”이란 비판도 당내에서 나온다. 위문희·정용환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청산가리 10배 독성’ 파란선문어, 남해 넘어 동해서 발견

2012년 제주 지역에서 처음 발견

된 이래 2021년까지 국내에서 총

26차례 보고됐다고 밝혔다. 국내

에서 파란선문어 발견 사례를 종

합 정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1회, 2019년

5회, 2020년 4회, 2021년 8회 등 갈수록 더 많이보고되고 있다. 중

앙일보 취재 결과,논문 제출 후인

지난해에도 파란선문어가 제주 연안에서 최소 4차례 잡혔다.논문

보고 사례까지 합치면 지난 11년

간 30차례가 넘는다. 계절별로는

1, 3, 4월을 뺀 연중 내내 잡혔고, 특히 5, 11월에 많이 잡혔다.

파란선문어가 속한 파란고리문 어 속(屬)은 동남아시아와 호주 등 열대·아열대 암초 해역에 널 리 분포한다. 파란선문어는 몸집 이 비교적 작고 몸통과 다리에 무지갯빛 파란색 선이 있다. 맹 독성 신경독소인 테트로도톡신 을 지니고 있다. 테트로도톡신의 독성은 청산가리의 10배로 알려

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파란선문어는 남해안 전남 여수부터 부산 기장, 최근에는 동해안 울산 연안 등지 에서 자주 관찰된다. 연구를 이끈 국립수산과학원 목종수 식품위생 가공과장은 “온난화에 따라 열대 생물인 파란선문어의 발견 범위가 점점 북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고 말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 A2 종합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오늘(화) 수 요일 목 요일 금 요일 13°/8° 구름 조금 18°/11° 23°/12° 16°/8° 밴쿠버 날씨
순간

왜 국회의원이 스스로 쓸모없다 하나  의석 늘리고 표만큼

나누자

<연동형 비례대표제>

소리내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

“비례대표 중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류호정입니다.”

지난 11일,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나는 이렇게 발언을 시작했다. 모름

지기 국회란 판·검사나 변호사, 의

사 또는 학자 출신의 중년 남성들의

공간이었다. 그곳에 ‘여성-청년-비

례대표’ 국회의원은 그 자체로 얼마

나 ‘부당한 존재’였을까. 국회의원

류호정의 존재 자체를 향한 조롱과

멸시를 알기에 그렇게 시작했다. 더

당당해야 했다. 전문직 아닌 20대 여

성이 국회의원까지 돼버린 일종의

‘사고’는 비례대표제와 할당제 덕분

에 일어났고, 그 제도의 취지가 내

어깨에 고스란히 얹혔기 때문이다.

나는 ‘소수자와 약자의 대표’를 위

해 그 제도들이 도입됐다고 배웠다.

그리고 온전히 그 덕분에 내가 국회

에 있음을 인정한다.

선거제도가 이슈다. 국민의힘, 지 역구, 다선 의원이 제시한 개편의 방 향은 ‘비례대표제 축소 또는 폐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 제도 개편 논의가 시작됐다. 정의당에서는 비례대표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그래픽=김현서

양대 정당 체제에 유권자 불만

다당제 통해 1·2당 담합 깨야

행정부 감시 위해 의원 늘려야

‘의원정수 축소’였다. 혐오의 대상이 된 국회 책임자들이 나서 “우리는 쓸모없고, 비례대표는 더 쓸모없다” 고 외친다. 전원위 토론자로 나선 나 는 비례대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 다. 비례성 강화가 왜 중요한지, ‘의 원정수 확대’는 어떤 맥락에서 나왔

는지도 말했다.

나는 다시 소리낸다. 국회 평균에 서 가장 먼 ‘돌연변이’ 국회의원 류 호정이 만든 ‘사건’ 몇 가지를 소개 한다. 성공한 아재들의 유니폼, 어두 운 정장에 넥타이 대신 원피스를 입 은 국회의원이 나타났다. 일상에서

원피스와 청바지를 즐겨 입는 그 ‘시

민집단’을 대표하는 의원이 등장했

다고 하면 과장일 수 있겠지만 난 그

걸 보여줄 작정이었다. 대기업 무서

운 줄 모르는 국회의원이 하나 더 생

겼다. 대기업의 반칙,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하는 반칙을 공론화하

고, 시정했다.

민족중흥의 사명으로 일한 적이

없고, 산업 발전의 역군도 아니었으

므로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일하는

시민의 행복이 제일 중요하고, 그게

바로 국익이라는 국회의원도 생겼

다. 포괄임금제 금지법안 등 수많은

노동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일

부는 성과도 있었다. 여느 20∼30대

처럼 문신에 대한 편견이 없는 그 국

회의원은 ‘타투 합법화’를 위해 일

했다. 등 파인 드레스, 등에 붙인 타

투를 전시해 비난을 참 많이 들었다.

하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이 세계 유

일의 타투 불법 국가임은 알렸다.

내가 소수정당의 공천을 받아 지

역구에 출마했다면 당선하지 못했

을 것이다. 나는 국가가 정한 여성

할당에다 정의당이 정한 청년할당

을 더해서 겨우 이 자리에 있게 됐

다. 비례대표 제도가 필요한 이유를

조금은 설명했기를 바란다. 나는 정

치라는 비즈니스가 공정하지 못하

다고 생각한다. 어떤 시장이 있다 치

자. 그 시장에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둘 뿐이다. 3등, 4등은 시장

진입이 어렵다. 그렇게 되면 1등과 2

등이 ‘담합’한다. 제품의 질은 떨어

지고, 소비자의 불만족은 높아진다.

우리 정치 시장이 그렇다. 국민의힘

과 더불어민주당은 언제나 90% 가

까운 의석을 나눠 가진다. 정권을 잡 으면 집권당이고, 뺏겨도 제1야당이

되는 제도를 만들고 누렸다. 당연히

정책의 질은 떨어지고, 유권자의 불

만족은 높아진다.

제21대 국회의 실제 의석 배분과

정당 득표율에 따른 의석 배분을 보 면 괴리가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

다. 주권자는 이미 ‘다당제’에 투표

했다. 정국의 주도권은 1, 2당이 갖

되, 3, 4당이 지분을 확보하고 다자

간 ‘경쟁’을 하라는 명령이다. 나는

주권자의 의사를 선거제도가 왜곡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걸 바로잡 는 게 ‘비례성 강화’ 내지 ‘연동형 비 례대표제’다. 이 어려운 말은 “받은 만큼 나눠주자”라는 정의(Justice) 의 정의(Definition)다. 연동형 비례 대표제는 비례대표정수 확대를 요 구한다. 지역구를 줄여야 비례대표 를 늘리는데, 양당 기득권이 결사반 대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의원정수 확대이고, 의원 세비 감액이다. 정의 당의 지역구 240명, 비례대표 120명 제안은 그렇게 나왔다.  나는 의정활동을 하는 내내 비대 한 행정 권력을 감시하는 의원의 수 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기 쓸모를 증명하지 못한 다선 의원 몇 을 빼면, 300명도 안 되는 의원이 수 백조원의 예산·결산을 제대로 심의 할 수 있는 것인지 늘 불안했다. 정 치가 싫고, 국회가 밉겠지만 주권자 의 관심이 필요하다. “저놈의 정치 인들을 제대로 심판하려면 어떤 룰 을 도입해야 하나”를 고민해주셨으 면 한다. 그 룰이 류호정은 물론이 고 정의당에 불리해도 괜찮다. 주권 자인 국민이 찍은 표만큼 의석을 나 누는 ‘정의의 정의’가 연동형 비례 대표제가 아니라면 다른 대안을 찾 아 주셔도 좋다.

류호정=정의당 비례대표 국회 의원. 경남 창원 출신. 사회학 전공 후 정보통신(ICT) 업계에서 일하다 민주노총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했 다. 정치유니온 ‘세 번째 권력’의 공 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소리내다는 중앙일보 사 이트 (joongang.co.kr)와 앱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A8 종합 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2023년 4월 24일 월요일 26 제17822호 40판 오피니언
전면광고 A12 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자동차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10대 때 빅이슈 모델, 노숙자 얘기의 진심 좋았다”

<노숙자 자활 잡지>

영화 ‘드림’ 주연 맡은 아이유

이병헌 감독, 혼 빼는 호흡 원해

보통의 두배 빠른 대사 톤 연습

다음엔 청불급 악역도 해볼래요

“10대 때 ‘빅이슈’ 표지모델을 하면서

잡지 취지를 알게 됐는데, 그게 ‘드

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빠

른 호흡의 코미디, 재밌는 요소가 많

은 영화지만,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

의 진심이 무겁고 따뜻한 게 좋았죠.”

가수 겸 배우 아이유(29)가 홈리스(

노숙자) 월드컵 실화 영화 ‘드림’(26일

개봉, 감독 이병헌)을 첫 상업 영화 주

연작으로 택한 이유다. 지난 20일 그

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났다.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의 칸영화제 초청작 ‘브로커’(2022)보

다 늦게 개봉되지만, 촬영은 '드림’을

먼저 했다. K팝 스타인 아이유가 스

크린 경력 출발점을 찍은 작품이다.

2010년 노숙자 자활 잡지인 ‘빅이슈’

창간과 함께 출전 자격을 얻은 한국

국가대표 노숙자 팀이 브라질 대회에

첫 출전한 실화를 토대로, 천만영화 ‘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각본‧연출

을 겸했다. 아이유는 출전 과정을 촬

영하는 다큐멘터리 PD 소민 역을 맡

았다. 학자금 대출에 짓눌려 살지만, 웃는 얼굴로 할 말 다 하는 솔직한 캐 릭터다. 홈리스 월드컵 한국팀의 코치 로 ‘끌려온’ 까칠한 축구스타 홍대(박

서준)에게 대사까지 써주며 심금을 울

리는 다큐 제작을 진두지휘한다.

K팝 스타 아이유, 카메라 사각지대 지

킨 영화

아픈 할머니를 모시는 소녀 가장(드

라마 ‘나의 아저씨’), 베이비박스에 아

기를 버리는 미혼모(‘브로커’) 등 사연

많은 역할이 잦았던 아이유가 오랜만

에 밝은 캐릭터를 만나 속사포 연기

를 선보였다. 아이유는 “이병헌 감독

이 후루룩, 혼을 빼놓는 호흡을 원해

영화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

서 보통의 두 배는 빠른 대사 톤을 입

에 붙이는 연습을 했다. 1초의 ‘마’도

뜨지 않게 잔 동작 리액션을 많이 했

다”면서 “아주 미친 사람처럼 웃되 입

만 웃고 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감

독님이 모든 캐릭터를 세심하게 코치

해줘서 그 말투를 제일 많이 참고했

다”고 했다.

‘드림’은 노숙자 축구팀의 사연이 중

심이다. 스타로서 현장의 중심에 서는

게 익숙했던 아이유에겐 “카메라에 얼

굴이 잘 안 나오는 사각지대에 서 있

어야 했던” 생소한 경험을 한 작품이

다. 예능 촬영장에서 목격한 PD들처

럼 땀복에 팔토시, 목에 수건을 두

른 차림새로다. “많은 배우들과 호흡

하다 보니 준비를 한다고 해가도 현

장에 따라 바뀌는 경우가 있었다. 배

우 선배들마다 대사 톤이 다양해 유연 하고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법을 배 워갔다”는 그는 “나 혼자 속도감이 처

지는 것 같아 초반에는 많이 긴장했 다”고 했다. 에너지 넘치는 축구팀 사

무국장 역의 배우 허준석부터 노숙자

역의 김종수‧고창석‧정승길‧이현우‧양현민‧ 홍완표와 한팀처럼 가까워지면서 긴장 감을 덜었다.

"노숙자 축구단에 끌려…선한 영향력?

부담은 없죠"

그는 “홈리스 축구단의 이야기라는 점

이 좋았다”고 했다. “노숙자 각각의 캐

릭터가 매력적이어서 영화에 참여하

고 싶었다. 소민이 이들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 충분했다”면서

다. 선한 영향력으로 이름난 아이유

노숙자 월드컵 참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드림'에서 다큐 PD 역할을 소화한 가수 겸

배우 아이유. 그가 주연을 맡은 첫 영화 촬영

작이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다웠다. 아이유는 연예계 ‘기부왕’으로 손꼽

힌다. 2008년 열다섯 살에 가수 데뷔

한 이래 지금까지 40억원 넘게 기부했

다. 모교에 ‘아이유 장학금’를 마련해

줬고, 저소득층‧소외 아동‧희소질환아

동단체, 연탄은행, 각종 재난 후원 등

에 참여해왔다. 영화 ‘브로커’ 개봉 무

렵 미혼모 단체를 후원해 화제가 됐

다. 여러 차례 밝혔듯 “어려서 어머니

께 배운 인생관” 덕분이다. “도움받은

분들로부터 가끔 편지를 받는데, 내가

드린 마음보다 더 고맙다고 해주시면

미안한 마음이 들고 더 고맙기도 하

다. 힘닿는 데까지 기부하고 싶다는 생

각"이라고 했다.

하지만 배우로서는 ‘착한 작품’에 갇

히진 않겠다고 했다. “스타로서 영향력

이 커질수록 부담감이 크지 않느냐고

물어보시는데 그렇지 않다. 부담이 된

다 하더라도 이로운 부담”이라며 “최

근 몇 작품 연속 메시지가 강한 착한

역할을 해서인지 덜 착하고 덜 속 깊

은 사람도 해보고 싶어졌다. 나쁜 사

람들이 나쁘게 망하는 이야기도 관심

있다”고 했다. 어린이 팬들에 대한 배

려도 잊지 않았다. “내 콘서트에 초등

학생 친구들도 많이 오더라고요. 그

친구들이 보고 충격 받지 않도록 ‘청

소년 관람불가’ 악역을 시도해보고 싶

습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B10 종합 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2023년 4월 22일~23일 17 제836호 40판 WIDE SHOT 마지막 화력발전소 폐광산 부지에 국내 마지막이 될 화력발전소가 세워지고 있다. 층층이 높은 절개사면에 둘러싸인 이곳은 강원도 삼척 동양시멘트 46광구 자리로 2014년 폐광되기 전까지 매년 약 1000만톤의 석회암을 캐던 곳이다. 삼척블루파 워는 2018년부터 총 4조 9000억원을 들여 105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 중이다. 하지만 국제 적인 탄소중립 움직임과 환경 영향 등을 이유로 반대 여론도 만만찮다. 오는 10월(1호기)과 내년 4월(2호기)부 터 상업운 전 가동이 목표지만 시운전을 위한 연료(유연탄) 수송부터 막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현재(2021년 기준) 국내에는 57개의 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석탄 비중은 전체 발전량의 41.9%에 이 른다. 한편 지난 1월 확정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36년까지 화력발전소 28기를 점진적으로 폐지 하고, 석탄 비중도 14.4%까지 줄일 계획이다. 사진·글= 최영재 기자 choi.yeongjae@joongang.co.kr

빌리지

$100/월 16회 신문발행4회 &인터넷 e-중앙일보 (매주 화,수,금,토 발행) 지금 연락하십시오. 바로 내일 게재됩니 다 중앙타운 & 홈페이지 업소록 광고문의 Tel. 604-544-5155 Ema .joinsmediacanada.com el: 604-544-5155/5150/5153 Email: ad@joongang.ca Printed on April 25th, 2023 부동산 매매 등기 / 공증서 / / 유언장 / 비지니스 매매 / / 양도위임장 / 계약서 / 진술서 604.416.0211 법률 공증사무소 최병하 법률공증사 헬스타운 비타민 쇼핑몰 OPEN gdvitamin.c om 건강식품 3000여종 취급, 저렴한 가격, 한국택배까지 박보영 Bo Vancouver West 전문 [주택/아파트 “29년 경력의 전문가 22년 상담 604-319-6330 “올바른 학습방법, 기분좋은 학습결과” www.eliteprep.c a Junior Elite Prep Consulting 604.736.8922 생명보험/연금보험/교육적금 하다 현 A G ATH A H A T. 6 04 -5 05 - 7 7 3 주택 융자 모기지 전문 부 장 주택/자동차/비지니스/여행자 보험 외 한인종합보험(주 ) 유 용 규 Yong Yoo 604.803.9746 방정희 변호 사 604 559 147 0 파이오니아 법무법 인 꼼꼼한 법률서비 스 로 최선을 다하는 한인 1세 대 대표 로펌 주태근/앤디김 회계법인 회계/세무/감사/사업계획 및 상담 T. 604-936-5222 T . 60 4 . 93 6 . 777 7 #101-15375 102A Avenue. Surrey. BC victo r c ga@hotmail. c o m 식당/식품 가디언 한인약 국 Guardian HANIN PHARMACY #201-329 North Rd, Coquitlam 604.939.7880 코퀴틀람 한인빌리지내, 한아름마트 옆 #210-1175 Johnson St, Coquitlam BC V3B 7K1 T 778 285 280 4 아씨마켓 코퀴틀람점이 있 는 Jhon on과 G e n 교차 몰 원 장 임정환 / 원 장 임신영 / 원 장 김경 수 임플란트 · 교정 · 잇몸치 료 신경치료 · 사랑니 · 크라 운 코퀴틀람 센터 그린 치과 오약국 · 가정 의 밴쿠버 한 인 오약국 T. 604-800-2250 604-939-831 1 #100-504 Cottonwood Ave Coquitla m 이글리지 밴쿠버 한인약국 T. 604-941-045 4 #201B-1194 L ansdowne Dr. Coquitla m 하나치과그 룹 김영복 원장 / 임신영 원장 / 김경수 원장 / 임정환 원 장 www.hanin d ental. c o m 진료시간 : 월-금 9 : 30 a m 6pm 토 9 : 30 a m-4p m 버나비 한남슈퍼 3층 310 호 604-421-280 4 604.428.0551 김정화 치과 진료 시간 Mon-Fri 10:00am-7:00pm S t 10:00am-4:00pm (목,일,공휴일 휴진) 103-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 happysmiledental7@gmail. 웨스트캔 이민컨설팅 공인이민컨설턴트 최 주 찬 WestCan Immigration Consulting T: 604-461-0100 www.westcanimm com #304-566 Lougheed Hwy. Coquitlam BC 최고 딜러 기술력 진정 여러분이 찾던 정비 shop Pick up & Delivery Service ▶엔진튠업 ▶쇼바 및 서스펜션 ▶마후라 수리 및 교환 ▶컴퓨터 및 각종 전기장치 ▶각종 오일 및 필터 교환 ▶엔진/밋숀 교환 및 수리 ▶브레이크 수리 및 교환 ▶타이어 교환 및 휠 밸런스 ▶에어컨 및 히터 604-430-8040 5757 Be f d St. Bu by 604.461.4043 604.461.4040 한국어 서비스 English Service 2902 St.Johns Street, Port Moody, BC V3H 2C3 차량 수리기간 중 무료 대차 90% 이상이 고정 고객인 회사 권원 식 부 동 산 T.604-306-6750 bkwonrealtor@gmail com BRUCE KWON PREC 30년 오랜 경험의 전문 리얼터 레스토랑 전문, 맞춤형 부동산 비지니스 / 투자건물 / LEASE / 경매물건 남승오 부동산 C harl es N a m P R E C * 604.710.3897 집매매 콘도매매 부동산 투자 신규분양 미국 캐나다 상법 변호 사 상법 및 부동산법 / 각종 법인 관련 업무 T. 604.433.0787 ALL POINTS REALTY 위니박 부동산 winniepak@remax.net www.winniepark.net 604.813.800 0 김영선 부동산 778.241.5555 밴쿠버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 www.youngsunkim.com 건강식품/의료기 교육 학원/학교 금융 보험/은행 법률 회계사/공증/공인번역 버나비 에드먼즈 2호점 T. 604-468-2432 의료 이민/유학 자동차 부동산 가구/건축/인스팩션 Registered Clinical Counsellor, MA, MEd Tel. 778-887-7275 연우심리 상담소 延 友 심리치료 / 놀이치료 / 심리검사 / 부부상담 / 가족상담 604-492-2875 #525-329 North Rd, Coquitlam, BC Tel. 604-992-2580 모 기 지 전 문 가 이경은 광고문의: 604-544-5155 82-2-549-5993 해외투자이민 전문기업 클럽이민과 상담하세요 모기지 실적 1위 604.319.8080 도승준
사업대출 전문 크리스 김 한인
One stop으로 모든 쇼핑이 가능한 복합쇼핑몰 대표번호 : 604-544-5155 밴쿠버 중앙일보
PUBLIC SHINIL PARK 부동산 등기/사업체 양도 유언장/위임장/증언서/공증
한상훈(James Han) T.
모기지
박신일 법률공증사 NOTARY
T604.936.727 5
604.671.7783
전면광고 B12 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