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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5호 2021년 6월 2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BC 5월 확진자 수 근래 최저 수준으로 마감 주말 3일간 708명으로 일일 평균 236명 12세 화이자 대신 모더나 실수 접종 발생 BC주의 백신 성인 1차 접종 비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일일 확진자 수 가 감소했다. 5월 마지막 날인 지난 31일 BC주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주말 3일간 총 70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 평균 236명인 셈이다. 날짜별로 보면 29일 258명, 30일 238명, 그리고 31일에는 212명으로 작년 11월 이 후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 4289명이 됐다. 감염 중인 환자는 2953명이었고, 입원환 자 수는 249명이고, 이중 중증 입원 환자 는 78명이었다. 3일간 사망자는 11명이 나와 BC주의 총 사망자 수는 1703명을 기록하게 됐다. 백신 접종 건 수는 321만 161건으로 이 중 2차 접종자는 17만 9954건이었다. 성인 인구 중 69.7%가 1회 이상 접종을 했으며,
12세 이상 전체로 따지만 66.1%가 됐다. 이렇게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백신 접 종률도 증가하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변 이바이러스의 전염률이 높은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은 5월 말 기준으 로 성인 2차 접종률이 47%나 되고 있 는데 28일 일일 확진자 수가 4182명이나 나왔다. 세계적으로 영국 변이바이러스 가 변이바이러스로 가장 악명을 떨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높다고 섣부른 사회봉 쇄 완화조치가 다시 확산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BC주에서 12세에서 17세 사이 접 종에서 실수로 화이자 대신 모더나를 접 종하는 일일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캐나 다에서 12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을 대 상으로 사용이 승인된 백신은 화이자 밖 에 없기 때문이다. 표영태 기자
BC 4월에도 불법마약으로 176명 사망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급격하게 다시 늘 어나기 시작한 BC주의 불법마약 사망자 수가 4월에도 여전히 많은 수를 기록했다. BC주 공공안전법무부가 1일 발표한 4 월 불법마약 사고 통계에 따르면 176명이 독성마약 오남용으로 사망을 했다. 이로 써 올 들어 사망자 수는 총 680명이 됐다. 올 4월 사망자 수는 작년 4월과 비교 해 43%나 늘어나면서, 통계 발표가 시작 된 이후 4월 중 사망자 수에서 최다 신기 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외 동시에 14개월 연속 1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는 기록 도 세웠다. 4월 하루에 5.9명이 사망했다. 결국 2021년 들어 인구 10만 명 당 마 약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9.3명 이 됐다. 프레이저와 밴쿠버해안보건소 관할지 역 사망자 수가 올해 전체 마약 오남용 사망자 수의 61%를 차지했다. 각 지역별 로 볼 때 사망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밴
쿠버, 북동부, 톰슨캐리부, 북서부, 그리 고 노스밴쿠버섬 등 주 전역에 모두 골 고루 퍼졌다. 올해 전체 마약 사망자 중 86%에서 펜 타닐이 검출됐다. 그러나 다른 마약 물질 들도 혼합되서 검출 되는 등 다양한 불 법 마약 공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대부분 남성으로 79%였고, 연령별로는 30~59세가 70%인데, 50세 이 상의 사망자 비율이 지난 6년 간 꾸준하 게 늘어나고 있다. 19세 미만의 미성년자 사망자 수도 2월 에 2명, 3월 2명, 그리고 4월에 4명으로 늘 었다. 인구 10만 명으로 19세 미만 미성년 자의 사망자 비율은 올해 2.6명이다. 2017 년 2.7명 이후 2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올해 각 시별 사망자 수에서 밴쿠버는 1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써리 85명, 빅토리아 53명, 버나비 27명, 아보츠포드 26명 등의 순이었다. 표영태 기자
7월 1일부터 대중교통요금 2.3% 인상
트랜스링크는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계획에 따라 올해 7월 1일에도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한
다고 발표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상이 최소됐었다. 이번에 트랜스링크가 발표한 인상 내용을 보면 성인 1회용 티켓은 0.05달러에서 0.2달러 까지 구간에 따라 인상된다. 데이패스는 0.2달러에서 0.25달러까지 인상된다. 월간패스의 경우 2.25달러에서 4.05달러까지 인상된다. 표영태 기자
BC 교사연합, 원주민 기숙학원 진실 계속 밝혀야 아직도 사라진 아동 흔적 추적 필요 진실 없는 화해는 존재하지 않는다 캐나다 원주민 기숙학교의 어린이 유해 발견으로 유럽계 백인 이민자들의 반인 륜적 행위가 다시 주목을 받는 가운데 아 직도 다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BC주 교사연합(BC Teachers’ Federation)은 캠룹스 원주민 기숙학교와 관련 해 연방정부가 진정한 진실화해를 위해 단호한 행동을 취하라고 요청했다. 교사연합의 테리 무어링 회장은 "원주 민 사회로부터 과거 캐나다 진실화해위 원회(TRC, http://www.trc.ca/about-us/ trc-findings.html) 보고서에서 밝혀진 숫자보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원주민 기 숙학교에서 숨졌다는 사실에 대해 들어 왔다"며, "연방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지속 적으로 이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 야 한다. 진실없이는 화해도 없다"고 주
장했다. 즉 아직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원 주민 기숙학교의 더 많은 어린이들의 죽 음에 대해 밝히는 책임을 원주민 부족 (Tk’emlúps te Secwe̓pemc)이 아닌 전체 캐나다 전체가 해야 한다는 뜻이다. 교사연합은 이를 위해 연방정부에 4 가지 제안을 했다. 우선 전국가 차원에 서 캠룹스 원주민 기숙학원 사망자들을 위한 전국적인 애도 기간을 선포하는 일 이다. 2번째는 전국의 원주민 기숙학원이 있 던 자리에 지하 레이더 조사를 통해 유 해 발굴을 하는 일이다. 3번째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어린이 무덤에 대해 가능 한 신원 확인과 각 지역사회에 맞는 문 화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재정지원과 자원을 마련하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캐 나다진실화해위원회의 실종 어린이와 매 장 정보 (“Missing Children and Burial Information”)를 위한 활동보고서 71-76
에 대해 자세하게 공개하는 것이다. 무어링 회장은 "실천이 없는 말은 의 미가 없다"며, 원주민 사회가 요구하는 행동에 대해 대답을 해 줘야한다고 강 조했다. 작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46)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지면서 캐나다의 원주민에 대 한 캐나다 경찰들의 과잉 대응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를 비롯 해 존 호건 BC주수상까지 원주민에 대한 차별적 대응에 대해 사과와 이를 방지하 기 위한 약속을 하고 나섰다. 이번에 다시 원주민 기숙학교의 다수 의 어린이 유해가 발견되면서 다시 유럽 계 이민자들이 원주민들에게 한 가혹한 행위와 코로나19로 마치 동아시아인에 대 한 인종차별 등을 통해 유럽계 이민자들 의 자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1년 6월 2일 수요일
사 설 조국의 시간은 분열의 시간이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기애’가 다시 정국을 혼미하게 만들고 있
에게 불리한 사실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표창장 위조 건이 일례
다. “더 늦기 전에 최소한의 해명은 해야겠다”며 최근 발간한 『조
다. ‘윤석열 검찰’의 쿠데타라고 비난했지만, 자신에 대한 정권 차원
국의 시간』을 통해서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권
의 비호에 대해선 눈감았다. 오죽하면 수사 후 좌천당한 한동훈 검
을 무너뜨리기 위해 자신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사장이 “조국 사태에서 비리를 저지른 것보다 권력으로 비리를 옹
대통령과 그 측근들을 잡아 족쳤던 상황”에 빗대며 사모펀드와 입
호한 게 훨씬 나쁘다고 생각한다”며 “전국 검찰 공무원에게 권력
시비리, 웅동학원 비리 의혹에 대해 ‘사소한 도덕적 잘못’이란 취지
비리를 제대로 수사하면 이런 험한 일 당하니 알아서 말 잘 들으
로 해명했다.
라는 사인을 준 것”이라고 개탄했겠는가. ‘내로남불’의 대표주자답
이는 끝없는 자기 합리화일 뿐이다. “비리가 비리가 아니고 부패 가 부패가 아니며 범죄가 범죄가 아니라고 강변하다가 사실과 도덕
게 참으로 염치가 없다. 분명히 말하지만 ‘조국의 시간’은 분열의 시간이었을 뿐이다. 광 화문과 서초동에 수십만, 수백만 명
의 기준마저 무너뜨리는”(진중권) 바로 그 경지다. 한마디로 ‘피해자 코스프레’다. 제
책에서 자기 합리화와 피해자 코스프레
이 모여 “조국 퇴진”과 “조국 수호”
대로 된 성찰이나 반성도 없었다.
내로남불 대표주자답게 성찰·반성 없어
를 외치며 사실상 드잡이를 한, 한
현실은 전혀 다르다. 부인 정경심씨는 1 심에서 14개 혐의 중 10개가 인정돼 징역 4년, 벌금 5억원, 추징금 1
국 민주주의의 역진이었다. 이미 다 수의 시민은 분명한 거부 의사도 표현했다. 그 결과가 4·7 서울·부
억38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특히 입시비리 혐의는 모두
산시장 보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례적 참패였다. 민주당을 지지
인정됐다. 재판부는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조 전
했다가 이탈한 유권자들은 “현 정권의 위선을 제대로 보여준 게 조
장관 자신도 2019년 12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혐의만 해도 뇌
국 사태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조국 사건에 대한 반성과 손절매
물수수·위조공문서행사 등 11개나 된다.
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조국 지지자’들은 쪼그라드
그는 진실을 다투는 법정에선 300번 넘게 증언을 거부했다. 공판
는데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조 전 장관을 향해 “참으로 가슴 아프
중심주의를 외쳤던 형법학자인데도 법정 밖 장외전을 벌였다. 이번
고 미안하다”(이낙연), “가슴이 아리다”(정세균)고 한다. 조 전 장관
책도 그 연장선이다. 571쪽이니 어지간히 많은 말을 했다. 정작 자신
이 미친 해악이 참으로 크다.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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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서울과 평양 혼동, 실수로 넘어갈 일인가 한국이 주최한 국제회의 가운데 최다 참가국을 기록한 P4G 정상회
아니다. 행사 규모와 성격상 제작 과정에서의 시연뿐 아니라 최종
의 개막 영상에서 서울이 나와야 할 자리에 평양 능라도가 등장했
리허설까지 여러 단계의 검증과 감수가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 참여
다. 대통령이 참석한 다자 정상회의 석상에서 공개 상영되고 TV·인
했던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었을 텐데도 능라도 화면은 무사히 통
터넷으로 전 세계에 중계된 영상물에서 서울과 평양을 혼동한 어이
과됐다. 단순 실수라기보다 의도적 편집이 아니었겠느냐는 의문이
없고 황당한 사건이다. 영상 자체보다 더 황당하고 심각한 것은 청와
제기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항간에는 관련자들의 친북·종북 성
대의 안이한 인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차피 지구적인 문제를 다
향이 반영된 것이란 의심까지 나돈다.
루는 회의인데 서울이면 어떻고 평양이면 어떠냐”며 “그것이 왜 흠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태도는 외교부도 마찬가지다. P4G
이 될까”라고 했다. 이는 영상물이 담으려 했던 메시지를 전혀 이해
회의 성과를 설명하는 정의용 외교장관의 브리핑 참석 기자들에게
하지 못하는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발언이다. 해당 동영상은 남산, 고
외교부 당국자가 “동영상 문제는 질문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궁, 한강 등의 영상으로 개최지 서울을 소개한 뒤 대동강 능라도의
고 한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언론의 취재를 막는 나라가 되었는지
위성사진을 시작으로 점점 줌아웃하면서 한반도와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의 모습
동영상보다 더 황당한 청와대 해명
을 담았다. 전 지구적 과제인 기후위기 대
철저한 경위 조사와 문책 뒤따라야
개탄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 이 나오자 정 장관은 유감을 표시하 고 경위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
응에 한국 정부가 적극적 역할을 다할 것 이며, 이번 회의 개최지인 서울이 그런 역할의 중심이자 발신지임을
지만 외교부의 P4G 기획단 수준에 그 치는 꼬리 자르기가 돼선 안 된다. 대통령 행사의 총괄 책임이 청와
강조하는 것이 동영상의 기획 의도였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 참가조
대에 있다는 것은 상식 중 상식이다. 이런 일에 탁월한 전문성을 가
차 하지 않았는데 “서울이면 어떻고 평양이면 어떠냐”고 한 것은 동
졌다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동영상을 포함한 행사 전반에
영상의 메시지에 배치될 뿐만 아니라 회의 전체의 성과에도 찬물을
관여했음이 틀림없다. 외주 제작사가 어딘지도 공개돼야 하고, 적법
밴쿠버 날씨 오늘(수)
끼얹는 것이다. 그 말대로라면 이번 정상회의 결과물인 서울선언을
한 공모 절차를 거쳤는지도 명백하게 밝혀져야 한다. 아울러 관련
29° /13°
‘평양선언’으로 불러도 상관없다는 것 아닌가.
자에 대한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 그래야만 재발을 방지할 수 있고
이 문제는 ‘외주 제작사의 단순 실수’란 말로 어물쩍 넘어갈 일이
불필요한 의혹도 해소할 수 있다. 구름 조금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24° /11°
19° /11°
18° /8°
종합
2021년 6월 2일 수요일
캐나다접종자문위, 백신 혼합 접종 허가 AZ백신 1차 접종 후 화이자,모더나 접종 가능 (토론토) 캐나다 접종자문위원회(NACI) 는 아스트라제네카백신 1차 접종자에 대 해 2차로 화이자, 모더나백신 혼합 접종 을 허가하는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밝 혔다. 또한, 1차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2차로 둘중 하나를 혼합접 종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연방 보건당국은 백신 호환 성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NACI에 따르면, 전 세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백신 혼합접종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영국과 스페인에서도 혼합 접종 안정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NACI는 캐나다 내 혼합접종계 획에 대해 1차에 접종한 백신과 동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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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투스카이 곤돌라 11일 운행 재개
백신을 2차에 접종하지 못하는 경우에만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온주 보건당국은 변경된 2차 백 신 접종시기를 공고했으며, 캐나다보건국 이 충분한 백신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2차 접종시기를 단축시킨다고 밝혔다. 매니토바주는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혼 합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AZ백신 1차 접종자에게 2차로 모더나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이번주 캐나다에 290만회분 백신도착 화이자측, 매주 240만회분 공급예정 (캐나다) 캐나다정부는 이번주 내로 290 만회분의 화이자 코로나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화이자 측으로부터 매주 2백만회분의 코로나 백신을 공급받고 있 었으나, 화이자측의 백신생산량이 증가 하면서 이번주부터 40만회분이 추가된 240만회분을 매주 공급받을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캐나다보건부는 화이자백신의 공급량 이 40만회분 추가되면서 이번주에 도착 하기로 되어있던 모더나 백신 50만회분 을 포함 총 290만회분의 코로나 백신을 공급받게 된다고 전했다. 백신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백신 1차 접종과 2차 접종 사이의 간격을 좁히려는 연방정부의 노력이 탄
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의 모든 백신 공급 상황이 낙관 적인 것만은 아니다. 지난 4월, 처음 공급된 존슨앤존슨 백 신은 미국 볼티모어의 생산시설 오염가 능성으로 인해 캐나다 보건부가 추가 도 입을 위한 승인을 미루고 있어 존슨앤존 슨 백신의 공급일정은 기약이 없는 상 태이다. 다만 캐나다 보건부가 5월 31일(월) 에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아스트라제네 카 백신 4만 5천회분과 6월초에 만료되 는 1만회분의 사용기한을 7월 1일까지 로 연기함에 따라 아스트라 제네카 백 신을 통한 2차 접종은 정상적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날씨가 좋아지면 자전거 조심 ICBC 자동차 자전거 도로 공유 안전 수칙 항상 자전거와 안전거리 유지, 개문 조심 메트로밴쿠버의 날씨가 6월 들어서면서 초여름 기온을 보이면서 자전거 이용 자들이 도로로 많이 나옴에 따라 자 동차 운전자들이 더 조심해야 할 것으 로 보인다. ICBC는 쇼설미디어를 통해 자전거와 의 공유 도로에서 자동차 운전자들이 지켜야 할 안전수칙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도로를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우선 주의산만하지 않고 항상 주변에 있는 자전거 운전자와 눈을 마주치며 조심을
해야 한다. 자전거에 항상 양보를 하며 방향을 바꿀 때는 미리 신호를 켜서 자 전거가 상황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 줘야 한다. 우회전을 할 때나 어깨를 돌려 (Shoulder check) 우측 편에 자전거가 오는 지 확인하고, 좌회전을 할 때는 반 대 차선에서 다가오는 자전거를 주시해 야 한다. 또 주차장이나 골목에서 나와 주도로로 진입할 때 , 자전거가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자전거 뒤를 따라 갈 때 3초 정도 뒤
에서 간격을 유지하고, 추월을 할 때는 1미터 이상 떨어져야 한다. 차를 주정 차하고 차문을 열 때 운전자가 동승자 들이 항상 뒤에서 자전거가 오는 지 확 인을 해야 한다. 자전거 운전자도 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한 안전수칙이 필요하다. 우선 헬멧을 착용해야 하고, 도로 규 칙을 준수하며, 가능하면 자전거 전용 도로를 이용하고, 어깨를 돌려 옆과 뒤 를 살피고, 빛반사 기어를 자전거와 바 퀴에 부착하며, 주차된 차량 주변을 지 날 때 혹 차문이 열리는 지 여러가지로 주의를 해야 한다. 표영태 기자
2년 사이 두 번 절단 사건 발생 25개 새 객차를 스위스서 도입 BC주의 관광명물인 시투스카이 곤돌 라가 8개월 반 만에 다시 운행하게 됐 다. 시투스카이곤돌라(SEA TO SKY GONDOLA) 측은 오는 11일부터 시 투스카이곤돌라를 운행 재개할 계획 이라고 1일 발표했다. 시투스카이곤돌라는 2019년 8월 10 일 누군가에 의한 케이블선 절단사고 로 6개월 간 운행을 하지 못했다. 보수 공사 후 작년 발렌타인데이인 2월 14 일에 맞춰 운행을 재개했다. 그러나 다시 6개월 이 지난 9월 14일 케이블 선이 또 절단되는 일이 발생해 다시 운행 중단이 됐다. 시투스카이 측은 이번에 스위스에 있는 CWA 회사로부터 25개의 객차 (Cabin)을 들여와 다시 운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기존 케이블선도 스 위스의 패처(Fatzer)사로부터 들여 온 새 케이블 선으로 대체했다. 재개장에 앞서 시투스카이곤돌라 측 은 아직 케이블 선 절단 범인을 찾아 내지 못해, 이에 대해 대책으로 24시간
감시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도록 보안 시설도 강화했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같은 객차 탑승은 직계 가족이나 연인 등 버블 그룹만 가능하다. 이와 동시에 마 스크 착용이 의무라고 안내했다. 아울러 공중보건 관련해 여행 이동 제한 등의 조치가 있어, 예약이나 재 운행 관련 업데이트 정보를 시투스 카이곤돌라 홈페이지(https://www. seatoskygondola.com/)에서 수시로 확인해 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강력한 사회봉쇄 행정명령에 의해 5월 1일 개장 계획이 무기한 연기 됐던 PNE의 플레이랜드(Playland)도 11일 야간 개장을 시작으로 올해 운영 에 들어간다. 하지만 여전히 안전수칙 에 따라 기본적으로 주말에 한정된 인 원만큼만 입장을 할 수 있다. 플레이랜드 운영일과 예약 가능일자 확인과 예약은 예약 사이트(https:// www.ticketleader.ca/events/detail/ playland-passes/)에서 확인 할 수 있 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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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6월 2일 수요일 2021년2021년 6월 2일 수요일
“트럼프 닮았다니” “칼럼 인용한 것”이준석·나경원 거친 설전 국민의힘 대표 후보 두 번째 TV 토론
윤석열·안철수 영입 놓고도 공방 주호영 “개인 감정 앞서면 안돼” “나경원 후보가 줄기차게 제가 트럼프 와 닮았다면서 혐오 이미지 덧씌우려 한다”(이준석 후보) “트럼프 닮았다는 건 진중권 전 교수 의 중앙일보 칼럼 인용한 거다”(나경원 후보) 1일 국민의힘 대표 후보 두 번째 TV 토 론회에선 예비경선을 1·2위로 통과한 이 준석 후보와 나경원 후보의 설전이 거셌 다. 특히 극단적 페미니즘을 적극적으로 비판해 온 이 후보에 2030세대 남성이 열 광하는 현상을 ‘트럼피즘(Trumpism)’ 에 빗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칼럼 까지 언급되며 거친 발언이 오갔다. 트럼피즘 문제를 먼저 꺼낸 건 이 후 보였다. 전날(31일) 진행된 첫 번째 토
국민의힘 당 대표자 후보들이 1일 서울 중구 충무로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주호영·조경태·홍문표·나경원 후보. 1차 토론회는 지난달 31일 열렸고, 34차 토론회는 각각 79일 열릴 예정이다.
론회에서 나 후보가 자신을 향해 트럼 피즘을 언급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 면서였다. 이 후보는 줄기차게 “진중권 전 교수 칼럼을 인용하지 말고 내가 했 다는 혐오 발언을 직접 소개해 달라”고 요구했고, 나 후보는 “이 후보가 그동안 20대 남자의 분노를 사실상 (남녀) 갈 등으로 유발한 것 아니냐, 갈등 증폭시
키는 것으로 인기를 얻게 된 것 아니냐 는 부분을 인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 정에서 나 후보가 직접적인 예시를 들지 않자 이 후보는 “진중권 전 교수가 신이 냐”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이 후보가 유 승민계인가 논란을 두고서도 이 후보와 나 후보 간에 격론이 오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
오종택 기자
당 대표 등 국민의힘 바깥에 있는 대선 주자들이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문제를 놓고도 옥신각신했다. 나 후보는 “안 대 표와 이준석 후보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은 것 같다. 어제는 윤석열 전 총장이 탑승 안 해도 통합 버스는 출발하겠다 고 말했고 안 대표와의 통합도 어렵다 면 이 후보가 대표가 됐을 때 야권 통합
은 점점 멀어지는 것 아니냐”고 했다. 주 호영 후보도 “(윤 전 총장 등도) 정확하 게 같이 가는 게 좋다고 보는지, 우리가 먼저 출발하고 뒤에 승선해도 되는 건 지 말해 달라”며 “이 후보 본인은 아주 고결하고 다 공정하게 할 수 있다고 주 장하지만 세계사적 큰 일도 개인간 감정 으로 어그러진 게 많다”고 했다. 홍문표 후보는 2019년 나 후보가 자 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벌어진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언급하며 “동 료 국회의원 세 명이 내게 전화를 했다. 나 후보가 (사건 당시) 항상 책임진다고 했는데 뭘 책임지겠다는 건지 물어봐 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조경태 후보는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 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데 대해 “정말 파렴치 하다”며 “보이콧까지 생각하고 강력 대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잠행 깬 윤석열, 젊음의 거리 연희동 찾아 대선 출마 결심 굳혔나 ‘골목길 경제학자’모종린 교수 동행 전국 곳곳을 다니며 골목길 상권 지도, 윤 전 총장 알아본 시민들 인사 건네 이른바 ‘골목여지도’를 완성한 학자다. 유상범 “윤, 신당 창당 안 한다 언급” 윤석열(61) 전 검찰총장이 잠행을 깨고 밖으로 나왔다. 윤 전 총장은 1일 젊은 층이 자주 모이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 동 거리에서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 는 모종린(60)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를 만났다. 30대 시사평론가인 장예찬 (33)씨도 이들의 만남에 동행했다. 장씨 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을 알아본 시민들 이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이날 윤 전 총장과 함께한 모 교수는
제17338호 43판
세 사람은 연희동 거리를 걸으며 복 합문화공간인 연남장과 캐비넷 클럽 등 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간 두문불출하던 윤 전 총장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나 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것은 차기 대선 을 앞두고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 을 낳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차기 대선 캠 프를 염두에 둔 조직 구성에도 착수한 것 으로 나타났다. 현재 윤 전 총장 주변엔 전략·기획·메시지·일정 등을 관리하는 20여개의 소규모팀이 있는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앞두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단일 조직체계를 꾸리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이 1일 서울 서대문 구 복합문화공간 연남장에서 모종린 연세대 국 제대학원 교수와 지역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이 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유튜브 ‘장예찬TV’]
윤 전 총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통화 에서 “윤 전 총장에게 최근 캠프 조직 구성 초안을 페이퍼 형태로 보고했다”
고 전했다. 또 다른 인사는 “예비 대선 캠프 성격을 갖고 있기에 조직 구성상 필요한 업무, 걸맞은 전문 인력 등을 적 어 윤 전 총장 쪽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는 윤 전 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의 원들과 연쇄 회동을 한 것과 맞물려 눈 길을 끈다. ‘충청 대망론’을 강조해 온 정 진석 의원은 지난달 26일 4시간가량 강 남 모처에서 윤 전 총장과 독대했다. 정 의원은 통화에서 “회동 당시 윤 전 총 장이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 도 누구한테 피해 준 적은 없다. 약점 잡 힐 게 있었다면 아예 정치를 시작하려 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 했다. 지난 주말 강릉에서 만난 권성동
의원은 “시기의 문제일 뿐 윤 전 총장이 100% 입당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윤 전 총장의 ‘신당 창당·제3지대론’ 은 갈수록 그 가능성이 줄어드는 분위 기다. 이와 관련해 유상범 국민의힘 의 원은 “안부차 지난달 22일 윤 전 총장과 통화를 했다. 정치 진로를 두고 이야기 를 나누던 중 윤 전 총장이 ‘제3지대로 는 안 간다’, ‘신당 창당은 안 한다’고 분 명하게 말했다. 늦어도 7월 안에는 입당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과 지 난주 통화했다는 장제원 의원 역시 “더 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몸을 던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현일훈·김기정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종합
2021년 6월 2일 수요일
A5
방역모범생서 백신낙제생 추락, 차이잉원 최대 정치 위기 대만 누적 확진 보름새 7000명 급증 백신 접종률 1.8% 세계 최하위권 병상·백신·진단약·물·전기 부족 5무 정권 비판 속 총통 지지율 급락 “모두의 불안함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냉정함을 유지하길 부탁드 립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차이잉원(蔡 英文·65) 대만 총통이 코로나19 방 역과 백신 문제와 관련해 긴급 연 설을 자청했다. 차이 총통은 연 설 중 “주식 투기, 부당이익 의혹 을 조사했지만 공무원의 주식 문 제는 없었다”며 백신 관련주 투기 의혹까지 해명했다. 그간 ‘야생 표범’으로 불리며 인 기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차이 총 통이 집권 6년 만에 ‘백신 낙제생’ 으로 전락하며 최대 정치 위기를 맞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 르면 대만은 지난달 14일까지 누 적 확진자 165명, 사망자 12명(모 두 대만 정부 기준)으로 대표적 방역 모범국이었다. 그러다가 불과 보름이 지난 1일 현재 누적 확진 자 7647명, 사망자 137명으로 상 황이 급변했다. 백신 접종자는 1일까지 41만 8210명(접종률 1.78%)으로 세계 최하위권이다. 대만 질병통제센터 (CDC)에 따르면 코로나 검사자도 지난달 30일까지 78만4046명에 불 과하다. 여기에 오랜 가뭄으로 인
한 물 부족, 과격한 탈원전 정책 으로 5·13 대정전과 5·17 정전까지 발생하면서 차이 정부를 향해 병 상·백신·진단약·물·전기가 없는 ‘5 무 정권’이라는 비난이 쏟아진다. 이에 따라 차이 총통 5월 지지 도는 45.7%로 4월 54.4%에서 10% 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여론조 사기구인 대만민의기금회 조사 결 과다. 반대는 29.9%에서 41.3%로 급증했다. ‘철벽 방역’을 보여줬던 지난해 5월의 지지도 71.2%와 비 교하면 ‘추락’ 수준이다. 집권 민 진당 지지도도 4월 33.3%에서 5월 23.2%로 떨어졌다. 차이 총통은 사과하느라 바쁘 다. 지난달 17일 페이스북에서 정 전 사고를 사과한 데 이어 26일엔 중국의 화이자 백신 구매 방해를 알리며 백신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론을 달래진 못했다. 야당은 총공세에 나섰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당 대선 경선에 참 여했던 궈타이밍(郭台銘·71) 폭스 콘 회장은 화이자 백신 500만 회 분을 정부를 대신해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2020년 국민당 경선 후보였던 장야중(張亞中·67) 쑨원 (孫文)학교 총장은 지난달 29일
쩡녠(曾念) 베이징 양안 동방문화 센터 대표를 통해 화이자와 중국 산 시노팜 백신 각각 500만 회분 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백신을 제공하며 차이 총통 흔들 기에 나선 셈이다. 중국은 이를 틈타 정치 공세 에 나섰다. 자오리젠(趙立堅) 중 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양안 통일이 곧 지역과 세계 평 화 안정을 수호하는 가장 아름다 운 답안”이라고 말했다. 홍콩 명 보는 1일 이에 대해 “양안이 통일 되지 않으면 대만해협에 평화는 없다”는 의미의 강경한 발언이라 고 풀이했다. 차이잉원 정부의 위기는 스스 로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방역 성 공에 안주해 후속 대책 마련에 총 력으로 나서지 않다가 백신 대란 을 불렀다는 비판이 거세다. 차이 총통은 방역 위기, 백신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임기를 3년 여 남기고 조기 레임덕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흥호 한양대 국제학부 교수는 “차이잉 원 정부는 홍콩 시위로 재집권에 성공했고, 코로나 덕에 고공 지지 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하지 만 진짜 실력은 부족했다. 지금부 터 대미·대중 정책을 어떻게 냉철 하게 조정해 대응할지가 관건”이 라고 말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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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경희재활요양병원 병실에서 아내 김모씨(오른쪽)가 입원 중인 남편 이모씨를 만나 안부를 묻고 있
은 카톡이나 문자로 연락주시기
다. 이날부터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나 면회객 중 어느 한쪽이라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뒤 2주가 경과하면
황수연 기자
바람 문의: 604-339-4417
대면 면회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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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 접속, 추석 KTX 같은 경쟁” 얀센, 18시간 만에 90만명분 예약 끝
-RMC 설명회 일시: 6월 5일(토) 오전10시-12 시 내용: RMC 입학조건, 학교 생활, 졸업 후 진로등 영주권자 에게 우선권이 있음문의: 김 민 정 스 텔 라 (Stella MJ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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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고 반갑다, 자주 오겠다”
1일 오전 8시30분 경기도 광주시 선한빛요양병원에 김창일(83)씨와 큰아들 내외가 들어섰다. 김씨 아 내 구모(77)씨가 지내는 곳이다. 지난주에도 아내를 보러 왔었지 만 야속한 칸막이가 둘을 갈랐다. 김씨는 걱정 반, 설렘 반으로 밤새 한숨도 못 잔 얼굴이었다. “지난 주말 만나고 돌아와 아내 랑 통화하는데 목소리가 잘 들리 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체온 측정을 하고 방문자 명부 를 작성한 뒤 얼마나 지났을까. 휠 체어에 몸을 싣고 나타난 구씨는
남편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트렸 다. 참 오랜만의 대면 면회였다. “괜찮아 괜찮아.” 김씨가 눈물을 닦아주며 아내를 달랬다. 구씨는 남편 팔을 끌어안은 채 한참 동 안 서러움과 반가움을 쏟아냈다. “몸은 좀 어때.” 김씨가 구씨 손 과 다리를 주물렀다.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던 구씨 표정이 이 내 조금씩 밝아졌다. “주물러주니 까 좀 낫네.” 이날 마스크를 쓴 채였지만 노 부부는 두 손을 꼭 맞잡았다. 지 난해 2월 이후 16개월 만의 일이
분의 목사님들이 삶을 피하지 않 는 방법, 인식의 틀을 새롭게 하 해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함 일시: 3월 20부터 매주 (토) 저 녁 10시 (12주 과정) ZOOM으 로 수업문의 : 주효영 목사 778 780 8815
[밀알 ] -토요사랑의교실 "함께예배" 일시: 6월 5일 오전 10시 Colour day 방법: 온라인에서 ' 줌'을 사용하여 함께 예배. 예배 를 마친 후, 친교시간 있음 팬 데믹 상황에서 안전을 고려하여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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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6월 1일 (화) 오후 7시 방법 : 온라인에서 '줌'을 사 용하여 친구들과 함께하는 새로 운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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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부부가 칸막이 없이 얼굴을 마주한 건 백신 덕분이었다. 정부 는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게 요양병원·시설의 대면 면회를 허용했다. 코로나19 가 터진 뒤로 1년여간 시설에 따 라 면회가 금지되거나 비대면 방 식으로만 이뤄졌다. 김씨는 4월 21일과 5월 12일 두 차례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이날 병원 관계자에게 백신 증명서를 보여준 뒤 아내를 만날 수 있었다. 20분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김씨 는 “정말 좋고 반갑다”며 “앞으로 가족들이랑 자주 오겠다”고 말했 다. 큰아들 김한구(54)씨는 “코로 나19 전에는 2남 1녀 남매들이 매 주 돌아가면서 면회를 왔다”며 “ 대면 면회가 되지 않으면서 어머
온라인으로 진행 참여하실 분
“걱정 반, 설렘 반 한숨도 못 자 병원 “환자들 정신 건강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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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영주권 소지자 문 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요양병원 접종 완료자 대면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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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손 꼭 잡고 16개월 만에 얼굴 맞댄 노부부 니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고 목 소리도 좋지 않았는데 앞으로 어 머니의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질 듯 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도 안산 시 경희요양병원 4층 병실에서도 80대 노부부가 오랜만에 서로의 체온을 나눴다. 아내 김모(88)씨 가 1년 넘게 병원 신세를 지고 있 는 남편 이모(87)씨를 만나러 왔 다. 남편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고, 아내는 화이자 백 신을 맞았다. “잘 있었소?” 덤덤히 건넨 인사 에 이씨가 울먹였다. 부부는 지난 해 추석 이후로 보지 못했다. 전 화통화만 했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니 좋다. 보고 싶어도 못 보니 힘들고….” 이씨가 흐느끼자 김씨는 “님 보고 싶으면 사진을 보고요, 목소리 듣 고 싶으면 전화를 쥐소”라고 노래 불렀다. 부부는 손을 맞잡고 웃었 다. 서로의 등을 쓰다듬고 또 껴안 았다. 이씨는 “(백신)주사를 맞아 야 가족들도 볼 수 있고 여러 사 람 다 볼 수 있고, 그 전과 같이 살 수 있는 거로 생각했다”며 “가 족을 만나니 좋다”고 말했다. 김씨 는 “앞으로도 병이 없는 한 오겠 다”고 약속했다. 김기주 선한빛요양병원장은 “오 랫동안 대면 면회가 진행되지 않 아 환자들이 많이 우울해하고, 불 면증에 시달리는 환자도 늘었다” 면서 “이제 대면 면회가 가능해졌 으니 환자들의 정신 건강이 많이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직통전화 604-335-2309/Email:
이민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36세, 민방위 5년 차 기자. 5년 차 라는 것도 지난주 주민센터에서 보낸 교육훈련 통지서를 보고서 야 알았다. 하지만 그땐 몰랐다. 대한민국 민방위 대원이라는 것 이 이렇게 자랑스러운 일일지.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얀센 백 신 101만2800회분이 들어온다는 뉴스가 떴다.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357만8000명) 등에게 접 종된다는 소식과 함께다. 수치상 경쟁률은 3.5대 1. 정부 가 공지한 얀센 예약 시점은 1일 0시. 20분 전쯤 노트북 앞에 앉
았다. 질병관리청의 접종 사전 예 약 사이트(ncvr.kdca.go.kr/cobk/ index.html)는 잠잠했다. 수강 신청과 명절 기차 예매 과 정에서 필수라는 ‘네이버 시계’를 켜놓고 1분, 1초 흘려보내던 찰나. 오후 11시57분쯤 ‘예방접종 예약 하기’ 버튼을 무심코 눌러보니 접 속이 이뤄졌다. 이미 2000여 명이 내 앞에 접속을 기다리고 있었다. 2분쯤 기다려 겨우 접속했더니 본인 인증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 다. 휴대전화-아이핀-금융인증서 중 하나를 골라야 했는데, 휴대전
화부터 오류가 이어졌다. 다행히 마지막 금융인증서가 승인되면서 예약 화면으로 넘어갔다. 서울 상암동 회사 앞 의원을 골 라 14일 오전으로 D데이를 잡았 다. 시계를 보니 0시6분. 불과 9분 동안 추석 KTX 표를 사고, 대학 시절 인기 강의를 신청하는 수준 의 긴장감을 겪어야 했다. 한숨 돌린 뒤 예약 사이트에 다시 들어 가 봤다. 6만 명을 훌쩍 넘는 대 기자와 함께 ‘46분’ 기다려야 한 다는 화면이 떴다. 트위터엔 예비군·민방위 ‘아재’
들이 실시간으로 성공담을 올렸 다. 예약 완료 화면을 캡처한 ‘인 증샷’이 속속 등장했다. ‘얀센 고 시’라거나 ‘얀센 코인’이라는 유머 섞인 비유도 쏟아졌다. 오후 3시30분을 넘어서자 1차 예약 물량이 마감됐다는 공지가 떴다. 그 후 추가 예약을 받은 뒤, 오후 6시4분 최종 종료됐다. 약 18시간 만이다. 얀센 ‘완판’( 약 90만 명분)에 하루도 채 걸리 지 않았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종합
2021년 6월 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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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스스로 유전자 코딩, 늙지 않고 영생하는 세상 온다” “인간 유전체 지도는 인류가 생산해낸 가 ‘울산 만명 게놈 프로젝트’ 완성 장 중요하고 경이로운 지도다. 오늘 우리 “3년 내 10만명 게놈 해독 목표” 는 신이 인간의 생명을 창조하면서 사용 한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해독한 정보 토대로 RNA 조절 2000년 6월 26일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인간 유전체 지도 늙은 세포 젊어지게 유도 가능 초안 완성을 선언하면서 한 말이다. 1990년 시작한 인간게놈 프로젝트는 인 게놈은 바이오산업의 반도체 간 세포에 들어있는 DNA의 염기 서열 5년 내 암, 2042년 노화 극복할 것 전체를 풀어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프로 젝트가 완성되면 질병에 관련된 유전자 고 있다. 자국민 100만 명의 유전체 빅데 와 그 유전자가 생산하는 단백질을 밝혀 이터를 분석해 예방 및 정밀의학의 바탕 내는 방법으로 암과 치매 등 각종 질병을 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한국도 예외가 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 니다. 정부는 2019년 ‘최대 100만 명 규모 이라고 전망됐다. 혁명적인 신약 출현에 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계획을 발 대한 기대로 세계 주요 제약업체와 관련 표한 바 있다. 게놈 연구의 현주소는 물 론, 미래가 궁금했다. 지난달 26일 ‘울산 벤처기업들의 주가가 치솟았다. 만명 게놈 프로젝트’를 완성한 국내 게 놈 연구의 권위자인 박종화(54) 울산과 코로나 백신 개발도 게놈 연구 산물 인간게놈 프로젝트가 공식 완료된 것 학기술원(UNIST) 생명공학과 교수를 21 은 2003년. 이후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세 일 만났다. 월이 흘렀지만 애초 기대만큼의 유토피아 -이제 무슨 연구를 하나 는 오지 않았다. 하지만, 인류는 게놈 해 “지난달 해독을 끝낸 한국인 인간게놈 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의료기기와 1만 명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인 고 신약개발, 난치병 치료, 예방의학 등에 한 유의 변이체 표준데이터를 만드는 작업을 발씩 한발씩 다가서고 있다. 지난해 초부 시작했다. 내년 이맘때쯤 기초 표준 데이 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 터를 공개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이 표준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인류 데이터를 질병군과 비교·분석하면 한국인 의 대응 또한 게놈 연구의 산물이다. 코 이 가지고 있는 질병의 진단뿐 아니라 치 로나19 유행 초기부터 맹활약한 진단키 료와 예방까지 할 수 있다. 특정 개인의 트, 개발 시작 10개월 만에 나온 백신 또 게놈을 비교해보면 자신의 건강에 어떤 한 바이러스의 게놈 분석과 편집을 통해 문제가 있는지, 어디가 취약한지, 건강 서 할 수 있었다. 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이제 영국·미국·중국 등 세계 주요국 있다. 구체적으로 향후 3년 안에 스트레 들이 ‘100만 게놈 프로젝트’를 향해 달리 스 우울증에 대한 치료와 예방을 1차 목
표로 하고 있다. 게놈은 바이오산업의 반 도체와 같은 거다.” (여기서‘해독’(解讀)은 게놈의 염기서열을 읽어들였다는 뜻으로, 의미를 알아내는 ‘분석’과 차이가 있다.) -왜 1만 명인가. "1만 명은 한국 국민을 대표할 수 있 는 최소 단위다. 앞으로 3년 안에 한국인 10만 명 게놈을 해독하는 것이 다음 목 표다. 희망하기로는 향후 7년 안에 100 만 명 게놈 시대가 열리면 좋겠다. 여기 서부터는 국가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이다. 더 나아가 10년 내 1000만 명, 15년 뒤엔 5000만 명, 즉 전 국민이 자신의 게놈을 해독하는 시대가 열릴 수 있다.” -연구가 꽤 지연됐다던데, 어려움이 뭔가. "현재 1명 게놈 해독에 100만원의 비 용이 든다. 펀딩이 쉽지 않다. 게놈 해 독을 위한 참여자를 찾는 일도 쉽지 않 다. 피를 뽑아야 하고, 자신의 게놈 정보 를 연구 데이터로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울산 만명 게놈 프로젝트는 건강검진과 게놈 분석 리포 트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참여자들 을 모았다. 애초 2019년에 마친다는 게 목표였는데, 2년 정도 지연됐다.” 미·영·중 ‘100만 게놈 프로젝트’ 진행 -서구 선진국들의 연구개발 동향이 궁금하다. "세계 주요국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데, 영국과 미국이 선두에서 달려가고 있 다. 영국은 2018년 희귀질환 중심의 10만 명 게놈 데이터 구축을 이미 마쳤고, 이 제 500만 명을 목표로 확대 시행 중이다.
박종화 교수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게놈연구소에 마련돼 있는 중국 생명공학 회사 MGI의 게 놈해독기 T7 앞에 섰다. 가격이 대당 13억원에 달하는 이 해독기는 세계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미국 일루미나와 경쟁하는 대표적 게놈 장비다.
[사진 울산과학기술원 ]
미국은 2016년부터 100만 명 게놈 코호트 를 구축 중인데, 2019년 7월 기준 23만 명 정도 확보했다고 한다. 미국은 게놈 프로 젝트를 통한 민간 바이오산업 육성에 더 큰 방점을 찍고 있는 반면, 영국은 공공 의료 복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 일루 미나의 게놈 해독기는 세계 유전체 분석 장비 시장의 74%를 차지할 정도다. 중국 도 게놈 확보뿐 아니라 관련 장비 개발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누가 더 많은 인간 게놈 빅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곧 그 나라, 기업 생명과학 산업의 열쇠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다소 늦긴 했지만 우리도 세계의 움 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2019년 5월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비전 선포식’ 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최대 100만 명 규 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생명공학연구원 등 이 시범사업을 거쳐 10년 기한의 바이오 데이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와 별도로 마크로젠과 테라젠 등 국내 유전공학 관련 기업들도 개별적으 로 게놈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지정한 특정 유전자 만 검사를 허용하는 등 선진국들과 비교 해 걷어 내야할 관련 규제가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 앞으로의 연구방향, 계 획은 뭔가. "게놈 분석을 통한 암 정복과 ‘극(克) 노화’가 연구의 주된 방향이다. 극노화, 즉 노화 극복이란 ‘늙는 것을 막아낸다’ 는 뜻의 ‘항(抗)노화’뿐 아니라 젊어진다 는 뜻의 ‘역(逆)노화’를 합친 말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게놈 정보를 분석하고 진단 해 몸에 맞게 생활습관을 바로 잡고, 운 동을 하고 영양제를 보충하면 노화를 막 을 수 있다. 역노화는 무슨 공상과학(SF) 같은 얘기냐고 하겠지만, 유전자 편집을 통해 늙은 세포가 젊어지도록 유도하고, 너무 늙은 세포는 없애줄 수 있다. 모더 나의 mRNA 백신도 같은 원리로 만들 어내는 거다. 내 계산으론 2042년쯤 되면 노화를 멈출 수 있을 것이다. 암 정복 역 시 mRNA를 이용해 면역 항암 치료제 를 만들어내면 가능하다. 앞으로 5년 안 에 인류는 암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고 장담한다.” -더 먼 미래, 2050년쯤 되면 어떤 세 상이 될까. "유전공학의 발달로 사고만 안 나면 죽지 않는 세상을 선택할 수 있는 영생의 세상이 열릴 것이다. 이런 세상이 오면 헬 스산업뿐 아니라 ‘자살산업’ 같은 것도 생 겨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세포의 재생 횟 수는 평균 70회다. 줄기세포는 재생이 계
속되는데 나이가 들면 이 줄기세포가 고 갈이 된다. 돌아가신 분을 부검해보면 줄 기세포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유전공학을 통해 줄기세포가 계속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몸의 세 포가 재생할 수 있도록 해주면 된다. 여기 서 걸리는 게 암이다. 노화와 암은 동전의 양면이다. 세포가 재생하다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 그게 암이 된다. 극노화 연구의 가장 큰 장애물은 규제다. 각자 자기에 맞 는 면역 치료제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 도록 해줘야 한다. 인류는 지금 게놈 1.0 시대를 지나 2.0시대로 들어가고 있다. 게 놈을 해독해 DNA 돌연변이를 잡아내고,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게 1.0이라면, DNA 를 넘어서 RNA, epi DNA, 단백질까지 조절하는 게 2.0이다. 노화 극복의 열쇠 가 여기에 있다.” 죽지 않는 세상 ‘자살산업’ 생길 수도 -믿기 힘든 얘기다. "클린턴이 ‘오늘 우리는 신이 인간의 생명을 창조하면서 사용한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 말이 인간게놈 해독의 의 미를 극명하게 드러내 준 표현이다. 인간 이 게놈을 해독한 것은 인류와 우주의 기 원을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는 엄청난 성 과다. 20세기까지는 자연의 선택으로 우 주 속 생명체가 살아왔다. 이게 우주 진 화의 역사다. 이제 인간이 자신의 게놈을 해독하고, 편집해 원하는 대로 스스로 코 딩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그 다 음은 이런 특이점에 이른 과학기술을 어 떻게 사용할 것인가, 즉 윤리·철학의 문 제가 남는다. 나는 현대 과학기술의 발 전 단계를 IT(정보기술)-NT(나노기술)BT(바이오기술)-MT(의료기술)-PT(철학 기술)로 정의한다.” 최준호 과학·미래 전문기자, 논설위원 joonho@joongang.co.kr 박종화 1967년생. 고교시절부터 DNA 연구에 푹 빠졌다. 서울대를 중퇴하고 영국으로 건 너가 스코틀랜드 애버딘대학에서 생화학 학사를,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생정보학으 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계 게놈 연구의 본산, 생어연구소의 총 책임자 팀 허버드 교수가 그의 지도교수다. 이후 세계 게놈 관련 연구개발의 대부라 불리는 조지 처 치 하버드 의대 교수 아래서 박사후연구 원을 지냈다. 케임브리지대와 KAIST 교 수를 거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 정보센터장과 유전공학 기업 테라젠의 사 장을 역임했다. UNIST에는 2014년 생명 과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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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2021년 6월 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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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일 수요일
AI로 멍멍이 감정 통역 빅데이터로 맞춤 사료 펫케어산업 똑똑해진다 1~2인 가구 반려동물 양육 늘며 전 세계 펫테크 시장 규모 22조원 국내 펫케어 시장도 2조원 넘어 정부, 맞춤형 특별식 규제 없애
웨어러블 기기 를 착용하고 있는 반려견. [사진 너울정보]
‘○○이를 위한 단호박 케이크’ ‘이 의 수비드 삼계탕’ ‘△△이를 위해 양배 추를 갈아넣은 피자’ 강아지나 고양이도 이유를 알 수 없 는 질환이 한두 가지씩 생기곤 한다. 뭘 잘못 먹었는지 설사를 하거나, 피부에 거뭇한 알레르기성 반점이 올라와 털 사이로 비치기도 한다. 귀에서 냄새가 나는 일도 있다. “아프다” “불편하다” 말을 못하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인 입장에선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 럴 때 반려동물을 위한 특별식을 준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챙기고 맞춤형 특 별식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규제가 하나 풀렸다. 반려동물 건강 걱정에 특 별한 음식을 먹여보고 싶어하는 견·묘 주를 공략한 맞춤형 사료 판매의 문이 열린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 상자원부는 31일 ‘산업융합 샌드박스 심 의위원회’를 열어 ‘반려동물 맞춤형 테 이크아웃 식당’ 사업 등을 허가했다. 이번 사업을 신청한 회사는 서울 송 파구 가락동에 본사를 둔 반려동물 관 리 회사 ‘올핀’이다. 동물 주인은 올핀이 만든 스마트폰 앱에 자기 강아지·고양 이의 종·성별·몸무게와 수의사의 소견 을 입력한다. 그러면 이 회사는 이런 데 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사료를 만들어 배달해준다. 반려동물 영양 상태에 따 라 탄수화물·비타민·무기질·칼슘 등을 강화하거나 최소화한 음식을 만들어 파 는 방식이다. ‘○○이를 위한 단호박 케 이크’, ‘이만의 수비드 삼계탕’ ‘양 배추를 갈아넣은 피자’ 등이 만들어지 는 것이다. 올여름 반려견과 함께 보양 식을 먹으려는 수요도 노린다. 올핀의 사업 아이디어는 그동안 사료 관리법에 막혀 현실화하지 못했다. 동 물용 먹이는 사료로 분류돼, 이를 만들 어 팔기 위해선 곡물 분쇄·배합 설비 등 을 갖춰 지자체에 등록해야 했기 때문 이다. 또 균일한 수준의 사료 성분을 쓰 겠다는 등록도 해야 돼 맞춤형 식단을 자체를 만들 수도 없었다. 동물 사료의 위생 관리를 위한 규제지만, 반려동물 800만 마리(2020년 정부 추산) 시대에 관리 방식이 제각각이 된 상황을 노리 는 사업자에겐 걸림돌로 작용했다.
세계 펫테크 시장 규모 단위: 달러(원), 연평균 성장률(CAGR) 예측치: 24%
2018년
45억 (약 4조 9800억)
2025년
200억 (약 22조1600억)
자료: 글로벌마켓인사이츠
삼성전자는 로봇청소기에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싱스 앱 펫 케어 서비스’를 넣었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데이터를 구축하면, 관련 기업이 이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이 접목된 ‘펫 활용한 부가 서비스를 내놓는 식이다. 테크’(Pet Tech)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국내 소프트웨어업체인 너울정보는 있다. AI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감정을 반려견의 음성을 크기와 종류별로 구 ‘통역’하거나 신원 인식을 하고, 체외진 분해 수집·분석하는 음성인식 알고리 단기를 통해 정기적으로 건강을 체크하 즘 ‘펫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견 는 서비스까지 나왔다. 이 짖는 소리를 분석해 현재의 감정 상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 태를 알려준다. 연동된 스마트폰 물 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구의 30%에 이른다. 인 확인할 수 있다. 구수로는 1448만여 명이 반려동물 전문기업 다. 시장조사업체인 유 인 스파크펫은 지난달 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20일 신세계인터내셔 한국의 펫 케어 시장 규모 날·아모레퍼시픽·한화 는 19억4700만 달러(약 2조 손해보험·VIP동물의료 1596억원)로 지난해보다 7.6% 센터 등과 손잡고 펫 클라우 반려견 삼계탕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 펫 케어 드 협약체를 만들었다. 미용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5%대인 것과 과 보험, 의료 등 6개 분야에서 전방위 견줘 성장세가 더 가파르다. 적 데이터를 수집하는 게 목표다. 그동안 펫 케어 시장은 푸드(사료) 중 한편 이날 심의위는 외국에 있는 한 심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는 펫 국인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진료도 허 테크 분야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용됐다. “의료환경이 열악한 국가로 나 분석이 나온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 가 있는 재외국민은 코로나19 상황 속에 면 세계 펫 테크 시장은 지난 2018년 45 서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억 달러(약 4조9800억원)에서 2025년 는 일부 의료진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 200억 달러(약 22조1600억원)로 성장할 이다. 심의위는 언어·문화적 차이, 현지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 측은 “반려동 의료체계 미비 등으로 병원 다니기에 물을 인격체로 대우하는 ‘펫 휴머니제 어려움을 겪는 재외국민에게 도움이 될 이션’ 트렌드가 확산하고, 1·2인 가구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이 증가함에 따라 펫 테 또 주유소 안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크 시장도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기를 만들어내는 사업도 허용했다. 특히 반려동물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SK에너지가 낸 이 사업 아이디어는 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이를 미용·보험· 유소 빈 곳에 소규모 연료전지를 설치 푸드 같은 파생시장에 활용하려는 기업 하고 전기를 생산해 한국전력에 판매하 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클라우드 는 것이다. 이 전기를 팔지 않고 전기차 관리 기업(MSP)이 반려동물의 생애 주 충전에도 쓸 수 있다. 최선욱·권유진 기자 isotope@joongang.co.kr 기에 따른 변화나 반려인의 성향 등 빅
Biz & Now
7월부터 무주택자 주담대 규제 완화 최대 4억원 대출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 금탑산업훈장
정부가 7월 1일부터 무주택 실수요자에 게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우대율을 10%포인트에서 20%포인트 로 상향 조정한다. 부부합산 연 소득 9000만원이하(생애최초 구입 1억원 미 만)인 경우 9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 최 대 4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 민·실수요자 주담대 우대요건 완화 대 책을 발표했다.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특위가 발표한 대책을 그대로 정책화했다. 대출규제 완화로 대다수의 서민·실수요자가 대출한도가 확대될 것 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연 소득 8100만원 인 직장인이 6억원 주택을 구매할 경우 투기지역과 조정지역에서의 주담대 한 도는 각각 1억2000만원(2억4000만→3 억6000만원), 1억원(3억→4억원)으로 늘어난다.
우종수(사진) 한미약품 대표가 31일 금탑산업훈 장을 받았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 회가 주관한 제56회 발 명의 날 기념식에서 우 대표는 최고 영 예인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결정됐 다. 우 대표는 30년 이상 제제 연구 분야 에 매진하면서 한국 제약 산업의 경쟁 력 강화에 공헌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량 신약을 개발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
SSG닷컴, 한달간 모든 고객 VIP 혜택
홍채 인증으로 출입‘무인 PC방’출시
LG 그램 광고 영상 사흘 만에 100만뷰
SSG닷컴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슈퍼 스케일 나인(SS9)’ 행사를 열고, 모든 고객에게 ‘VIP급’ 혜택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전 구매 실 적과 관계없이 모든 고객이 회원등급 중 가장 높은 ‘VIP(우수고객)’에게 주 어진 할인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홍채 인증만으로 안전하게 PC방을 출 입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무인 PC방’ 솔루션이 출시됐다. 보안전문기업인 KT텔레캅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안전하게 PC방을 운영할 수 있는 ‘기가아이즈무 인PC방’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31일 밝 혔다.
인기 미국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연 상시키는 LG전자 노트북 광고가 공개 3 일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 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28일 국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 개한 ‘Stranger Gram(기묘한 그램)’이 라는 제목의 디지털 영상은 3일 만에 조 회 수 100만 회를 넘었다.
제17337호 40판
광화문글판 여름편으로 새 단장 서울 광화문 네거리 교보생명빌딩의 광화문글판이 31일 여름옷으로 새로 단장했다.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김경인 시인의 시 ‘여름의 할 일’에서 가져왔다. 다른 사람의 그늘과 상처를 살피고 보듬자는 담담한 메시지가 담겼다.
우상조 기자
이스타항공 매각 입찰 쌍방울 등 인수의향서 31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5월 17일 부터 시작한 이스타항공 인수 의향서 (LOI) 접수가 이날 오후 마감됐다. 쌍방 울그룹 계열사와 사모펀드 등에서 LOI 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인과 특장차를 제작하는 쌍방울그룹 계열 사 광림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스타항 공 인수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LOI
를 제출한 인수 의향자를 대상으로 6월 1일부터 7일까지 예비 실사를 하고, 14 일 매각 금액이 적힌 입찰서류를 받는 다. 이스타항공은 입찰 공고 이전 한 중 견기업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조 건부 투자 계약’을 하며 ‘스토킹 호스’ (Stalking Horse) 방식의 매각을 진행 중이다.
종합
2021년 6월 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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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9일~30일
CULTURE 첨단 기술을 만난 예술
공연 무대 올라간 AI·증강현실 인간-디지털 교감 이룰까 유주현 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yjjoo@joongang.co.kr
무대 위에도 3D 아바타 등장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기술이 아날 로그의 대명사인 공연계까지 침투하고 있다. 지난 1월 공연된 프로젝트 밈의 SF 스릴러 연극 ‘너를 만난다’는 고주파 레 이저 파사드와 프로젝션 매핑 기술로 레 이저 감옥 같은 실감 나는 ‘가상의 밀실’ 을 만들어내 주목받았다. 인간인 척하 는 ‘안드로이드’와 감별사 ‘세퍼레이터’ 의 심리 게임으로, 배심원이 된 관객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안드로이드 색출에 힘을 보태야 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한 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트앤테크 창작 활성화 사업’ 선정작이다. 또 다른 선정작인 이정연 댄스프로젝 트의 ‘루시드 드림 II’도 가상의 공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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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R 라이브 중계, 프로젝션 매핑 기술 등이 사용된 무용 루시드 드림 II. 2 굿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당클매다. 3 RSC의 온라인공연 드림.
아바타 배우와 실제 배우 만나고 스릴러 연극선 레이저 가상 밀실 관객 반응 실시간 반영해 공연도 사람 냄새나는 감성 유지가 열쇠 벽 허물고 진화한 새 예술 가능성
서 펼쳐진 공연이었다. 감각과 욕망까지 조절 가능한 신인류의 사랑 이야기를 영 상기술과 현대무용의 융복합 퍼포먼스 로 펼쳐냈는데, EEG 센서를 사용해 확 보된 퍼포머의 의식 데이터가 증강현실 (AR) 라이브 중계 기술로 시각화되고, 관객이 움직이며 상호작용한 결과가 프 로젝션 매핑 기술을 통해 나타나 몰입형 AR 공간의 일부가 됐다.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사회적 화 두가 되자 예술위원회는 올해 이 사업을 ‘예술과 기술 융합 지원사업’으로 변경하 고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21억여원으로 13개 작품을 지원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 해는 47억여원을 들여 85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2월 말 개최한 ‘예술과 기술 융
합주간’ 온라인 행사는 전문적인 주제 임에도 1000명이 넘게 참여를 신청하고, 유튜브 조회 수 12만회를 넘기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기술은 소멸 위기에 처한 전통 예술도 살려낸다. 5월 초 국립극단이 기획한 미 디어아트 그룹 이스트허그의 ‘당클매다’ 는 굿을 소재로 한 작품인데,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굿 음악과 EDM이 융합된 음악에 따라 춤추는 화려한 빛의 향연이 거대한 나무 형상의 오브제를 물들이면, 블루투스 헤드폰을 쓴 관객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신’을 만났다. 이들은 지난달 에도 예술의전당 ‘내일의 예술’전에 ‘신 명: 풀림과 맺음’을 선보이며 굿과 기술의 접목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는데, 음악에 따른 뇌파 데이터 변화를 영상으로 치환 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관객 반응을 실시 간으로 시각화하는 기술을 사용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영화 ‘아바타’ 뺨치는 테크놀로지가 무대에 구현되고 있다. 영 국 로열셰익스피어컴퍼니(RSC)는 2016 년 인텔과 협업해 세계 최초의 라이브 디 지털 연극 ‘템페스트’를 선보였는데, AR 모션캡처 기술로 3D 괴물이 관객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듯한 장면이 화제였다. RSC는 비대면 시대에 기술을 이용한 대 안적 공연 문법까지 제시했다. 지난 3월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온라인 공연으로 재창조한 ‘드림(Dream)’은 공 연의 대체 불가능한 미학인 ‘라이브’에 포커싱해 게임 엔진으로 실시간 반응하 는 디지털 아바타를 만들었다. 모션캡처 수트를 입은 배우들이 사방 7m 규모의 스튜디오에서 연기를 하면 온라인상에 는 가상의 숲속 요정들로 디지털 전환되 어 나타나고, 관객도 일정 요금을 내면 반 딧불이 되어 극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처럼 기술을 이용한 표현의 확장은 대부분 닫힌 작품을 넘어 열린 텍스트 를 향한다. 퍼포머와 관객의 ‘인터랙션’ 에서 고유의 미학을 찾는다는 얘기다. 최종 생산물이 작품에 저장된 춤이나 연 기가 아니라 관객과 미디어의 인터랙션 이 되기에, 기술을 통해 얼마나 생생한 상호작용적 장치를 창조하는가가 관건 이 된다. 미디어아트 전문가인 김이경 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최근 관심을 끈 ‘레인룸’ ‘빛의 벙커’전처럼 기 술을 통해 관객에게 총체적 몰입감을 주
‘A, 아이’ 연출·기술감독 “기술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는 도구” 고양문화재단의 디지털씨어터 ‘A, 아이’
사라진 후의 인물인 ‘아이’가 만나는 이
홍 대체가 아니라 좀 다른 의미를 창출
포먼스를 위해 공연을 만들지 않는다.
는 배우이자 연출가인 홍사빈이 연극 제
야기다. 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개
하고 싶다. 연극이 사라진 시대에 계속 연
-아날로그 미학은 퇴색되지 않을까.
작자였던 아버지의 죽음을 모티브로 연
인적인 이야기를 관객과 공유하기 위해
극의 의미를 좇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에
홍 시대에 맞춰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극이 사라진 시대를 애도하는 작품이다.
아버지를 연극과 동일시했고, 애도의 과
대한 이야기다. 그걸 이야기하는 두 사람
크게 보여주는 재료를 써보고 싶을 뿐이
홍씨는 아버지와 연극의 흔적을 좇는 여
정을 A라는 객관화된 주체와 함께 진행
이 한쪽은 AI고 한쪽은 인간인데, 둘의 시
다.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잘 보여줄 수
정을 함께 할 가상의 존재를 불러내기 위
한다면 더 설득력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
너지로 ‘연극이 사라져도 우리는 계속 연
있는 도구를 못 쓰면 더 아쉬울 것 같다.
해 기술 기반의 미디어아트 그룹 이스트
다. 초현실적인 캐릭터를 위해 실존 배우
극을 좇을 거야’라는 암시를 주려는 거다.
고 기술이 발전하면 아날로그로 돌아간
허그에 협업을 제안했다. RSC가 ‘드림’
가 아닌 가상의 배우를 선택했다.
고 기술로 예술을 하면서 늘 고민하는
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VR로 찍은 영화는
에 사용한 첨단 게임 엔진으로 디지털 휴
고 이스터허그의 굿작업도 신의 존재
게 ‘내가 기술에 잡아먹히지 않았을까’
관객이 시선을 선택하기에 영화적 연출이
먼 제작을 책임지고 있는 고동욱 이스트
를 디지털로 표현하는데, 아날로그와 디
다. 굿 작업에서도 치유와 희망을 전할 뿐
아니라 연극적 연출을 하게 되고, 그래서
허그 대표는 “과거에 수많은 인력이 동원
지털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디지털이
인데 대개 ‘뇌파를 어떻게 썼냐’ 묻는다.
연극적 연출 문법이 다시 중요해진다. 마찬
됐던 모션 캡처를 AI 기술로 혼자서도 할
란 어디서든 존재하기도 안 하기도 하는
오히려 한 할머니 관객이 ‘오
가지로 공연에서도 기술은 결
수 있게 됐다”면서도 “예술이 기술에 묻
개념이다. 실제 배우가 무대에 선다면 그
랜만에 굿을 봐서 좋았다’고
국 인간과 맞닿게 되고, 다만
히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공간에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가상의 존
했을 때 전율했다. 기술은
-연극에 메타휴먼 기술이 왜 필요한가.
재의 느낌을 낼 수 없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홍 연극이 사라지기 전의 인물인 ‘A’와
-기술로 사람을 대체하는 셈 아닌가.
도구일 뿐, 기술적 퍼
제738호 40판
어떤 공연과 기술이 잘 어 울리는지 판단이 중요
홍사빈
고동욱
해질 것이다.
© Stuart Martin
로봇이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감정이 없 기에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인공지능 (AI) 기술의 발전으로 가능해질지도 모 른다. 최근 국립극단 무대에 올랐던 정진 새 작가의 연극 ‘액트리스원’ ‘액트리스 투’도 그런 가능성을 전제로 했다. 인간 보다 연기를 잘하게 된 AI 로봇이 디지 털 세상에서 망해가는 연극판을 지탱한 다. 하지만 인간의 질투와 방해 로 로봇 배우는 물론 연극도 사 라지게 되고, 인류를 비추는 거 울인 연극이 사라지자 인류도 멸망할 지경에 이른다. AI 기술을 적용한 ‘메타휴먼’ 이 등장하는 연극도 나온다. 6월 고양아람누리에서 공연되는 연극 ‘A, 아 이’는 연극이 사라진 시대에 연극의 흔적 을 좇는다는 내용이다. 고양문화재단이 국내 최초로 기획한 ‘디지털 씨어터’ 공 모사업 선정작 중 하나로, 영화 ‘승리호’ 의 CG에 사용된 에픽게임즈의 게임 엔 진 ‘언리얼엔진’의 첨단기술을 동원해 제 작 중이다. 프로젝션 매핑 기술로 조성된 가상의 공간에서, 모션캡처로 3D 아바타 를 만드는 메타휴먼 기술로 구현된 디지 털 휴먼과 실제 배우가 만나는 컨셉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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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립극단, RSC]
는 확장된 예술 경험의 제공이 전통적인 전시나 공연을 대체하고 있다”면서 “자 기 정체성과 주권에 관한 표현이 강해진 시대 흐름과 MZ세대의 높은 디지털 리 터러시가 맞물려 예술도 몰입형으로 가 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술+예술+참여=새로운 예술
기술이 배경을 넘어 예술양식의 핵심적 요소로 부상하면서 예술이 기술에 묻혀 버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디지 털씨어터 사업을 기획한 정재왈 고양문 화재단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순수예 술도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돌파구 를 찾아야 한다”면서 “예술가들도 기술 에 대한 강박을 수용, 체화해야 발전이 있다. 예술과 기술이 선순환 구조로 윈윈 하려면 저작권 보호 등 정책적 보완도 필 요하지만, 판을 키우는 게 먼저”라고 말 했다. 안호상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 도 “기술의 도입은 경제적 이득이 되니 극장의 물리적 조건과 공연의 형식은 급 속도로 변화될 것”이라면서 “BTS가 게 임 플랫폼에서 활동하듯 장르 간 융합과 통섭을 통해 장벽이 무너지고 또 다른 예 술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관객 이 예술에 바라는 것은 사람냄새 나는 감성적인 체험일 터. 기술과 융합된 공연 에 인간성 자체에 대한 질문이 자주 보이 는 것도 기술 사회라는 현실에서 인간이 소외되기 쉽기 때문이다. 정재왈 대표는 “기술을 앞세운 공연에 가장 중요한 건 인간적인 서사다. 노벨상 작가가즈오 이 시구로의 소설 클라라와 태양을 읽으 며 로봇에 감정이입되는 것이 작가가 구 축한 서사의 힘 덕분이듯, 공연에서도 좋 은 서사가 진화의 기본 조건”이라고 말했 다. 김이경 교수도 “기술의 사용은 예술 의 도구화에 대한 위험을 항상 지니지만, 디지털 시대에도 예술의 궁극적 가치는 기술을 통해 변화하는 삶의 본질을 성찰 하고 새로운 문화양식을 표현하는 데 있 다”면서 “기술도 결국 예술의 창작력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사용되고, 이는 예 술가들의 창조적 능력과 관객의 참여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10 오피니언
2021년 6월 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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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1년 5월 31일 월요일
블록체인 없는 4차 산업혁명 불가능”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전환을 토대로 한 초연결 초지능 혁명이다. 초연결시 암호화폐, 블록체인 만드는 대가 대로 정보·상품·서비스·금융에 이르기 정부 디지털법정화폐 공존할 것 까지 전방위적인 P2P(개인간)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P2P 거래의 필요한 법령·규제 도입 서둘러야 폭발적인 확산은 인류가 당연하게 생각 해 왔던 중앙이나 중간기구를 통해서 관리받던 체제에서 개인 간 거래라는 탈중앙화 체제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 고 있다. 중앙기구나 중간기구가 필요한 것은 거래상 중요한 신뢰의 문제 때문이었다. 금융의 경우 예금자와 대출자가 중개기 관인 금융회사를 믿고 예금·대출을 하 면서 경제를 발전시켜오고 있다. 2008 년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초래된 글로벌 금융위기는 믿고 거래하던 158 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금융회사도 믿을 수 없다는 문제가 확인되는 계기 가 되었다. 초연결시대 P2P 거래의 활성 화와 그 결과 초래되는 탈중앙화 여부 도 신뢰가 핵심적인 문제다. 이 신뢰의 문제를 해결해 준 것이 블 록체인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모든 거 래를 암호화 기술을 이용한 블록으로 만들고 그 블록을 다음 블록과 연결해 서 체인을 만드는 방식이다. 모든 거래 참가자가 이를 공유하게 해서 한번 일 어난 거래는 불가역적인 것으로 만들 어 신뢰를 확보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 P2P거래의 신뢰성을 담보해 탈중앙화 거래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촉매가 되고 있다. 초연결 초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 산 업혁명은 블록체인을 제외하고는 생각 하기 힘든 상황이 되고 있다. 정보·상 품·서비스·금융의 거래는 물론 최근에 는 신원 확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신뢰의 거래가 확산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폭발적으 로 확산시키고 있다. 블록체인을 만드는 데는 인력·장비· 전기요금 등 큰 비용이 들어간다. 정부 나 회사가 만들 때는 이들이 부담하면 되지만 수많은 개인 간 거래는 누군가가 블록체인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블록 체인을 만드는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 암 호화폐다. 이 과정을 채굴이라고 한다.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암호화폐로 불리 지만 가상화폐·디지털화폐·가상자산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분명한 건 4차 산업혁명의 혈맥
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암호화폐를 부 정하면 4차 산업혁명은 요원해진다. 고 작해야 정부나 기업이 주도하는 블록체 인만 가능하다. 이 정도로는 4차 산업혁 명의 꽃이 필 수 없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시장 전망, 심지어 암호화폐 자체에 대 한 찬반 등 가히 백가쟁명이다. 암호화 폐 시장은 이미 많은 기관투자가가 진입 하고 있고, 디파이라고 불리는 탈중앙 화 금융이나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다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순간에 도 전 세계적으로 1만 개가 넘는 코인이 400여 거래소와 4만여 시장에서 거래되 고 있다. ‘탈(脫)중앙화’라는 암호화폐의 본래 정신과는 차이가 있지만, 중앙은행들도 디지털 법정화폐(CBDC) 발행에 박차 를 가하고 있다. 아날로그 화폐 시절 미 국의 달러, 유럽의 유로화가 기축통화 역할을 한 것처럼 디지털 화폐 시대에는 새로운 디지털 법정화폐가 초국경 기축 통화로 등장할 것이다. 디지털 법정화폐는 민간 암호화폐와 더불어 공존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견 인할 것이다. 비트코인은 단순히 지급결 제 기능만 하기 때문에 기능 면에서 법 정화폐와 중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블 록체인을 이용한 P2P 거래 필요성이 여 전히 지속돼, 공존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비중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은 있 어 보인다. 그러나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는 고유의 목적이 있어 수요가 더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이더리움 등의 가격이 비트코인보다 더 상승한 점이 이런 전 망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한국은 암호화폐를 화폐는 물론 금 융자산으로도 인정하지 않고 필요한 법 령이나 규제도 도입되지 않아서 사기 코 인과 사기 거래소가 암약하면서 투자자 보호가 안 되고 시장 불안정이 극심해 지고 있다. 하루빨리 금융자산으로 인 정하고 거래소를 정비해야 한다. 금융 당국은 거래소 상장심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철저히 감독해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새로운 문 명이 도래할 때는 언제나 혼란이 수반 된다. 혼란을 빨리 수습하고 새로운 문 명 열차에 탑승하는 나라가 언제나 선 진국이 되어 왔다는 역사적 교훈을 명 심해야 할 것이다.
“비트코인의
논쟁 암호화폐블록체인 미래를 묻다
블록체인이 등장하고 12년이 흘렀지만, 그간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보여준 유일 한 용도는 자금세탁과 투기뿐이다. 블록 체인의 효용 중 가장 잘못 알려진 두 가 지는 위변조 방지와 수수료 절감이다. 비트코인 원논문에는 위변조라는 단어 가 등장조차 하지 않는다. 위변조 방지 는 블록체인 훨씬 전에 전자서명이 이미 해결한 과제이다. 한편, 수수료 절감은 제 3자를 배제해 불필요한 중재를 없앤 다는 주장인데, 이 또한 중재와 중계를 구분 못 한 몰이해에서 비롯된다. 제 3 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중재와 달리 중계는 소극적인 가교역할을 의미한다. 대부분 금융 수수료는 중재가 아닌 중 계에서 발생한다. 계좌 이체 때 은행 역 할은 중재가 아닌 중계이다. 블록체인은 불필요한 중재를 없앤 것 이 아니라 필요에 상관없이 중재가 불 가능한 시스템이다. 잘못 송금하면 다 시는 돌려받을 수 없고, 비밀번호를 잊 어버리면 영원히 찾을 수 없다. 현재까 지 발행된 비트코인의 무려 25%가 이런 이유로 접근 불능 상태로 추정된다. 한 편 블록체인의 중계에는 천문학적인 비 용이 소모된다. 2021년 5월 기점 비트코 인 수수료는 경우에 따라 6만원이 든다. 5000원에 살 수 있는 커피를 비트코인 으로 사면 6만5000원이 필요하다는 뜻 이다. 또 불필요한 중재는 블록체인이든 아니든 그냥 없애면 된다. 비트코인은 약 10분 간격으로 채굴이 라는 과정을 통해 블록이 생성되며 발 행되는데 4년마다 발행량이 반씩 줄어 든다. 이를 반감기라 한다. 2009년 최초 의 블록은 50비트코인씩 발행되었지 만, 지금은 6.25만 발행된다. 혹자는 이 때문에 디지털 금이 된다는 엉뚱한 소 리를 하지만 반감기는 블록체인의 치명 적 설계 결함이다. 채굴에 드는 에너지 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도록 설계되 어 지금은 2009년에 비해 무려 20조배 나 상승했다. 채굴의 유일한 이유는 돈 때문이다. 그런데, 채굴 에너지는 기하 급수로 늘지만 채굴 보상은 반씩 줄어 든다. 결국 채굴할수록 손해를 보는 시 점이 반드시 온다. 아마 다음 반감기인 2024년 혹은 그다음 반감기인 2028년이 면 모두 채굴을 포기해 비트코인이 사 라질 수도 있다. 전 세계가 코인에 열광하는 듯하지만 14억 인구의 인도는 전체 코인 시장의 ↗
시선2035
죽음 후에만 보이는 삶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사망한 ‘구의역 김군’ 5주기인 지난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구의역 승강장 모습. 제17336호 40판
김경록 기자
집에서 200m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경 기도 A 특성화고. 이 학교 교문에는 학 생들의 취업 현황을 알리는 현수막이 항상 걸려 있다. ‘스마트경영과 김○○ △△기업 최종 합격’이라는 문구가 오색 찬란한 배경에 적혀 있는 커다란 현수 막이다. 이를 지나칠 때마다 스무 살이 되기도 전에 진로를 정한 학생들이 대견 하게 느껴지고는 했다. 현수막에 가려진 이들의 삶을 생각 해본 건 최근의 일이다. ‘학생’에서 ‘사회 인’으로 직행하면서 맞는 열아홉 겨울 에 대해서 말이다. 온 나라가 대학수학 능력시험(수능) 관련 소식으로 떠들썩
할 때다. 수험생을 위한 각종 이벤트가 쏟아진다. 공고 졸업 후 중소기업에 곧장 취직 했던 한 작가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 다. “입시를 준비하지 않았던 열아홉의 나는 수고하지 않았던 걸까. 열아홉 할 인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허태준, 교복 위에 작업복을 입었다) 이는 사회가 지워버린 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2016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 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혼자 정비하다 참변을 당한 김모(당시 19세)군도 특성 화고를 졸업한 새내기 노동자였다. 그 가 열차에 치여 숨진 지 지난 28일로 꼭
5년이 됐다. 교복 위에 작업복을 입고 학창 시절을 보냈을 김군을 상상한다. 어쩌면 허태준 작가처럼 열아홉 겨울 을 소외감 속에서 보냈을 그의 삶을 추 모한다. 김군의 삶은 죽음으로만 기억되기에 더욱 비통하다. 김군뿐 아니라 산업재 해로 세상을 떠난 노동자의 삶이 대부 분 그렇다. 2017년 특성화고 실습 도중 프레스에 눌려 숨진 이민호(당시 18세) 군, 2018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설비작 업을 하다 목숨을 잃은 김용균씨, 지난 4월 평택항 부두에서 작업 중 사망한 이 선호씨…. 비극적인 죽음 후에야 ↗
오피니언
2021년 6월 2일 수요일
사치가 주는 위안, 보복소비
용도는 투기와 자금세탁 ↘ 1% 미만이고, 중국은 전면 금지했
2028년엔 비트코인 사라질 수도 모순 잡겠다며 문제 일으키는 모순
이병욱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디지털금융 MBA 주임교수
↘ 그들의 삶이 겨우 조명된다. 이를 두
고 허 작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 데,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들 려왔다”고 한탄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 난해 산재 사고 사망자는 882명이다. 하루 2.4명이 산재로 숨지고 있지만, 세 상은 김군 죽음 이후로 별로 달라진 게 없다. 산업 현장의 ‘위험의 외주화’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비정규직 노 동자가 안전을 위협받는 일은 되풀이되 고 있다. 김군이 숨진 구의역 9-4 승강장에는 “죽어야 바뀌는 세상을 살아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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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1년 5월 31일 월요일
채굴 비용 급상승 속 보상은 줄어
A11
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가 아예 코 인 거래를 않는 셈이다. 코인에 가장 우 호적인 싱가포르도 자국 주식시장의 2% 미만이며, 우리 다음으로 큰 일본도 하루 거래량이 우리의 30분의 1 미만에 불과하다. 결국 코인의 광풍은 미국과 대한민국에서뿐이다. 이 버블이 곧 터질 수밖에 없는 이유 는 각국의 강력한 제재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대부분의 코 인을 증권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그 대 표 격인 리플과 소송 중이다. 미 대법원 판례인 하위 테스트에 따르면 증권형의 소지가 강해 증권법 위반으로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자금 세탁의 근원인 코인은 투 기가 아니라도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 밖에 없다. 행동금융의 대가인 로버트 실러 교수는 이런 버블이 전염병과 같 다고 한다. 넘치는 유동성으로 정점을 달리던 이 전염병은 이제 조금씩 사그라 지고 있다. 각국이 규제라는 백신을 하 나씩 도입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채굴시 장의 90%를 독점하고 있는 중국의 규 제 당국이 채굴 자체를 금지하는 움직 임이 결정적이다. 머잖아 코인 시장과 함께 불로소득 에 눈멀었던 기업들이 사라지면 비로소 건전한 기업들이 진정한 기술개발로 새 로운 디지털 자산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지금의 제도권 금융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주리라 본다. 각국 중앙은행이 연구 중인 디지털 법정화폐(CBDC)도 좋은 사례이다. 또한 미래에는 중앙은행권이 아닌 민 간 은행의 디지털 화폐 또한 다양한 형 태로 발행되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금 융생활을 지원해 줄 수 있을 것이라 기 대된다. 미국은 이미 민간 은행이 발행 하는 디지털 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 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의 코인 시장은 제도권 금융을 공격하면서 자신들도 제도권화 해달라 는 모순적인 주장을 하고, 무한정 달러 를 찍는 중앙은행을 공격하면서 자신들 스스로 임의로 코인을 발행하는 모순 을 저지른다. 제도권 금융문제의 해결 은커녕 제도권 금융 문제를 사적 이익 집단이 그대로 재현하며 그보다 수백 배의 더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모순 덩어리다.
한다”는 쪽지가 최근 붙었다고 한다. 이 대로 바뀌는 게 없다면 죽은 뒤에야 호 명되는 이들에 대한 모독 아닌가. 많은 김군들이 죽음으로 남긴 숙제를 이제는 풀 때도 됐지 않나. 물음표가 빼곡하게 머리를 떠돈다. 아, 일단 수십명의 이름이 나열된 특 성화고 취업 현수막을 더는 기쁜 마음 으로 지켜볼 수 없을 것 같다.
채혜선 사회2팀 기자
이향은의 트렌드터치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지난 2월 여의도에 개장한 한 백화 점은 개장 후 첫 일요일의 하루 매 출이 102억원을 기록했다. 이 백화 점 창립 이래 단일 매장이 하루에 달 성한 최고치 금액이라고 한다. 난데 없는 전염병으로 시작된 지난한 감 금생활에 갑갑함을 느끼던 사람들 의 활동제약이 풀리면서 사람들은 백화점과 쇼핑몰, 아울렛으로 몰려 들기 시작했고, 그 덕에 카드 승인액 이 급증하면서 소비지표가 회복되 고 있는 양상이다. 백화점 3사의 매 출 증가율은 3개월 연속 30% 이상 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가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뒤로하고 백신 접종 이 불러온 경제 정상화의 기대감에 한껏 부푼 사람들의 소비욕이 분출 되기 시작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4명 가운데 1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를 한꺼번에 분출하는 ‘보복소비(pentup)’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 복소비란 원래 이혼을 앞둔 부부가 보유재산을 최소한으로 분할하기 위해 일부러 흥청망청 돈을 쓰는 행 위를 일컫는다. 지금의 폭발적 소비현상은 복수 의 대상이 코로나가 될 수 없기에 엄 밀히 말하면 ‘보복소비’가 아닌 코로 나 우울감에 의한 ‘보상소비’다. 실 제로 조사에 답한 응답자들은 보복 소비의 가장 큰 이유로 ‘우울해진 마 음에 대한 보상심리’를 들었다. 우리 는 평소에도 과시소비, 충동소비, 중 독소비, 모방소비 등 다양한 비합리 적 소비행태를 보인다. ‘보상’이란 감 정 역시 비합리적 소비를 일으키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보상소비’는 미국의 사회학자 카
플로비츠(David Caplovitz)에 의해 1963년에 처음 등장한 개념인데, 당 시에는 저임금 노동자 계층이 사회 적 지위로 인해 충족되지 못하는 욕 구를 소비를 통해 보상받으려고 하 는 소비현상으로 정의되었다. 부정 적인 자기인지에 대한 욕구충족 행 동으로 분석한 초기와 달리 오늘날 에는 긍정적인 감정에 대한 기념이 나 보상으로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 소비행동까지 포함하고 있다. 자본주의에서 소비는 자아회복, 자아존중, 나아가 자아실현까지 이
경제 정상화의 기대감 부풀며 결핍 해소하는 보상소비 분출 해외명품 소비는 자기합리화 순간적 만족감 도취 경계해야
루어주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한다. 마치 울고 싶은데 뺨을 맞은 것처럼 코로나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은 소 비자들의 분탕질은 명품소비로 발 현되고 있다. 지난 4월 소비회복세 속에 백화점 전 상품군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특히 명품 매출은 57.5%나 증가했다. 명품 소비와 내 구재 소비를 위주로 채워지는 보상 심리가 보복소비를 이끌고 있는 것 이다. 명품소비는 보복소비 트렌드 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프랑스의 사 회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그의 저서 소비의 사회에서 현대인은 상품 의 구입을 통해 ‘사물’이 아닌 ‘기호’
를 소비한다고 했다. 현대 소비사회는 모든 것을 상품 화하며 사용가치 대신 교환가치가 확대되었고, 이에 따라 인간의 욕망 도 기호, 즉 로고에 맞추어졌다. 일 명 ‘등골 브레이커’라 불렸던 메이커 패딩을 입고 학창시절을 보낸 Z세 대들은 성인이 되자 자연스럽게 해 외명품 소비의 길로 들어섰다. 가성 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스 마트한 MZ들은 심지어 명품구매는 합리적 소비라 생각한다. 실제로 명품은 최고 수준의 내구 재에 속한다. 내구재는 통상 장기간 사용이 되기 때문에 내구성이 뛰어 난 고가 상품이다. 이왕 돈을 쓰는데 오래 쓸 수 있는 데다 감가상각률도 낮고 오히려 재테크 수단으로 삼을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값어치가 올 라가는 명품을 사는 것은 당장의 소 비 욕구를 분출하는 것 기저에 미래 소비를 앞당기는 측면도 존재한다. 때문에 자기합리화를 가속화하며 소위 ‘남는 장사’라는 확신을 가지고 백화점이 문을 열자마자 매장 앞 입 장대기행렬로 달려가는 ‘오픈런’에 가세한다. 장기적 경기침체로 어렵 기만 한 경제 상황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한 소비현상이 눈앞에 연일 펼쳐지고 있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 다. 결핍을 소비로 푸는 것에 익숙하 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가 휘저어 놓은 경제 불안과 그에 맞물린 산업 의 구조적 변화가 감행되어야 할 때 다. 보복소비가 순간적인 개인의 행 복 증진에는 도움이 될지언정 가계 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 은 채 감정에 좌지우지되는 소비는 고통을 수반하게 된다. 반짝 신기루 와 같은 순간적 만족감에 도취되지 말고 경제 정상화의 기대감을 현실 로 만들기 위한 경제순환의 실체화 에 매진해야 할 중요한 시기임을 자 각해야 할 것이다.
e글중심 암호화폐 시장을 감독할 주무부처 를 금융위원회로 지정한 정부가 본 격적인 암호화폐 관리·감독에 나섭 니다. 내년부터 암호화폐 과세도 시 행돼, 시세 차익이 연간 250만원을 넘어가면 초과분의 22%를 세금으 로 내게 됩니다. 국세청은 거래소와 실시간 협업으로 개인별 거래 자료 를 파악하고 과세 대상자를 걸러내 는 ‘가상자산 관리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됐던 불량 코인에 대한 대책이 빠졌고 ‘뒷 북 대응’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코인 과세만 하고 투자자 보호 없나” “20%는 너무 과하다. 주식처럼 관 리하고 세금 동일하게 적용해라.” “불법이면 처음부터 시장 형성 안 되게 막아야지. 이제까지 뒷짐 지고 있다가 돈 되니 세금이나 걷네.” “수익의 20%면 하지 말란 거잖아.” # “어차피 난 코인 안 하지만”
# “과세율 20% 너무 높다”
“20% 과세라고? 5%로 해야지. 20%는 정부 증세로밖에 안 보여요. 세금을 탐내지 마라.” “돈 뜯을 생각밖에 없네. 종부세 거래세 소득세에 이젠 가상화폐까 지. 그러면 보호 법안부터 해야 할 것이 아니냐?”
“난 코인 안 하긴 하는데, 열풍일 땐 귀 막고 있다가 나락으로 가는 마 당에서야 뭘 한다고 나서니 신기하 긴 하다.” “재화 인정하는 것과 동시에 블 랙머니가 안 되는 거다. 비트코인으 로 하는 마약, 도박 많던데 이제 없 어지겠네.”
“코인만 과세 예외인 것도 웃기는 데 오히려 이제 제도권으로 들어올 명분이 생긴 거네. 실명계좌 등 오히 려 긍정적인 점도 생기니 다행이다.” “정부가 세금에 미친 거라니. 원래 소득이 발생하는 곳에는 무조건 당 연히 세금이 있는 겁니다. 경제학의 기본이에요. 그동안 안 내고 돈 번 걸 감사해 해야죠.” “당연히 강행해야지. 근로소득에 도 세금 떼는데 불로소득은 당연한 거 아니냐.” “코인을 잘 아는 관료가 없어서 불 량 코인 규제를 못 한 게 아닐까? 요 즘 전문가 구하기 힘든 분야 중 하나 잖아.” e글중심지기=장유경 인턴기자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 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joongang. joins.com)에서 만나보세요. 제17336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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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일 수요일
문화 2021년 6월 2일 수요일
입양인 선희가 묻는다, 한국은 왜 미혼모 아이를 뺏냐고 한국전쟁 이후 해외로 입양된 한국 영아 의 누적 숫자는 20여만 명. 빈곤 저개발 시대가 저물고도 연간 해외 입양아 수는 줄지 않아 오히려 1980년대 초중반 정점 을 이뤘다. 1985년에만 연 8837명이 낯 선 나라의 가정에 안겼다. 2013년 한국 정부가 자국 내 입양을 우선시하도록 한 헤이그 입양 협약에 서명한 이후론 연 300명 이하로 급감했다. 그럼에도 한국 의 초저출산율에 비하면 여전히 많은 숫 자 아이들이 해외 가정에 입양되고 있다. “한국 엄마들은 아이 키울 형편이 안 돼 유럽으로 보낸다고, 내 양부모님은 알 고 있었다. 2002년 10월 처음 한국에 왔 을 때 너무 놀랐다. 내가 자란 덴마크 시 골 마을보다 서울은 으리으리했고 사람 들은 부유해 보였다. 아무도 ‘넌 어디서 왔니’ 묻지 않고 머리·피부색이 같은 나 를 한국인으로 여겼다. 비로소 내가 왜 입양됐나 진짜 이유를 알고 싶었다.” 오는 3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포겟 미 낫-엄마에게 쓰는 편지’의 선희 엥겔 스토프(39) 감독의 말이다. 1982년 부산 에서 태어난 그는 4개월 만에 ‘신선희’ 라는 이름의 여권과 함께 비행기에 올 라 덴마크의 엥겔스토프 가족에게 입 양됐다. 미혼의 19세였던 엄마는 입양 동의서에 ‘신복순’이라는 서명을 남겼다. 다큐는 이 입양동의서가 자신이 태어난 날 작성됐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서 시 작된다. 엄마는 선희를 낳기도 전 입양 을 결정했다. 그런데 정말 엄마의 뜻이 었을까. “2004년 한국에서 해외입양인 귀환 모 임이 열렸다. 당시 미혼모 보호시설을 방문했는데, 임신 8개월 된 여성이 ‘너 는 행복하니?’ 하고 물었다. 아기를 키울 지, 포기해야 할지 고민하는 그 고통스 러운 눈빛을 잊을 수 없었다. 덴마크에 서 영화학교 졸업 후 이 다큐를 준비하 기 시작했다.” 생모를 찾는 과정과 정체성 갈등이 주 가 되는 여느 입양인 다큐와 달리 선희 의 영화는 ‘내 엄마가 어떤 환경에 있었 고, 왜 그런 결정을 했나’를 따라간다. 주 촬영지는 제주 미혼모보호시설 ‘애서원’.
입양기관과 연계된 대부분의 미혼모 지 원시설과 달리 애서원은 미혼모의 자립 과 직접 양육을 지원하기 때문에 입양 ‘ 결정 과정’을 볼 수 있었다. 모자이크 처 리했지만 그들에 밀착한 카메라 너머 잉 태의 기쁨, 미혼의 설움, 주변과의 갈등, 아이를 포기하는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 진다. 마치 30여 년 전 선희 엄마 신복순 이 그랬던 것처럼. 2013~14년 사이 1년 6개월에 걸쳐 애 서원에서 숙식하며 촬영한 다큐에 등장 인물들은 협조적이었다. 선희를 통해 아 이의 미래를 보려 했을지 모른다. 그에 따르면 자신이 만난 모든 임신부가 아이 를 키우고 싶어 했지만, 예외 없이 아이 를 떼놓게 됐다. 딸이 낳은 아이를 자신 들의 아이로, 즉 친모의 동생으로 입적 하는 부모도 있었다. “동네에서 수군거 리면, 우리 애 시집도 못 간다”면서 “내 가 키우면 남편이 바깥에서 낳아 온 줄 알 것”이란 이유였다. “여자의 부모, 남자의 부모는 물론 학 한국 미혼모의 아이 입양 결정 과정을 추적한 다큐 ‘포겟 미 낫’의 선희 엥겔스토프 감독. 교도, 병원도, 보호소도 그 여성의 비밀 [사진 커넥트픽쳐스] 을 보호하려 했다. 실은 이 사회 전체가 다’고 제안했다. 충격이다. 이 사회엔 입 비밀 유지를 원하는 듯했다.” 출생 직후 덴마크로 보내진 감독 양을 둘러싼 더 많은 부조리, 구조적 문 성 평등이 상대적으로 앞서간 유럽 시 입양 결정과정 추적한 다큐 개봉 제가 존재하는 것 같다.” 각에서 납득이 안 돼도 감독은 모순을 덴마크의 다큐 전문 제작사 ‘파이널 캐묻기보다 그 같은 결정에 힘없이 따라 “사회 전체가 비밀유지 돕는 구조 컷 포 리얼’과 국내 제작사 ‘민치앤필름’ 야 하는 어린 엄마를 비춘다. 자신과 엄 엄마 원망하지 않아 연락 주길” 협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코펜하겐 국 마의 이별도 그랬으리라. 마침내 어느 순 간, 핸드헬드로 찍던 카메라를 내려놓고 하게 마무리된 다큐멘터리와 달리 선희 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엄 프레임 안으로 뛰어들어간 선희 감독이 엥겔스토프의 요청은 담대하고 분명하 마 됨과 유년기, 상실과 갈망에 관한, 내 아이를 떠나보낸 여성을 껴안고 위로하 다. 한국 정부가 독립위원회를 조직해서 가 이제껏 보거나 상상해온 그 어떤 작 는 장면은 말 한마디 없이 전해지는 ‘통 해외 입양인 실태를 확인해 달라고 했다. 품들보다도 중요한 작품”(‘액트 오브 킬 이미 덴마크·스위스 등 유럽 4개국이 실 링’의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 등의 찬 곡의 서사’다. “아이를 입양 보내면서 ‘더 행복해질 태 조사 중인데 가장 큰 입양아 수출국 사를 받았다. 지난 25일 언론 시사회에 거다, 더 잘 살 거다’ 위안하는 건 잘못 으로서 협력을 요청했다. 궁극적으로는 서 선희 감독은 ‘영화 만들 때부터 가장 된 생각이다. 나는 양부모님 덕에 행복한 한국 사회 인식이 변해서 미혼모·미혼부 중요한 나라였던 한국’에서 개봉하게 된 시절을 보냈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 뿌리 가 양육 지원을 받고, 아이들이 부모와 데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본지 인터뷰 를 찾는 데 인생을 보내고 있다. 문제는 함께 살 권리가 보장되길 바란다고 했다. 말미에 감독은 “여전히 엄마의 연락을 “생모를 찾으려 부산 보육원에 갔을 기다린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평생 가는 트라우마를 남기는 과정에서 “영화를 엄마가 꼭 봐주길 바라면서 엄마의 선택권이 너무나 없단 점이다. 내 때 경찰은 3명의 신복순을 찾았고 그중 엄마가 이런 식으로 다뤄졌다면 엄마를 한 명은 입양 보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찍었어요. 원망하지 않으니, 엄마도 자신 비난할 수 없을 것이고 그래서 공론화해 나를 만나길 원치 않는다고 했다. 실망 을 원망하지 마세요. 사랑해요, 영원히.” 해서 돌아 나오는데 기관 관계자가 ‘당신 야 할 의무를 느낀다.” 강혜란 기자 “이젠 엄마를 이해할 수 있다”며 담담 이 기부하면 좀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 theother@joongang.co.kr
B2 종합 24
2021년 6월 2일 수요일
2021년 5월 28일 금요일
오항녕의 조선, 문명으로 읽다 억불숭유, 그 반쪽의 진실
기우제 지낸 유학자, 절 짓는 사대부 많았다 는 무당의 업무를 지방관이 대체한 것 이었다. 초월적 힘에 대한 접속에 굳이 무당을 끼워 넣을 이유가 없었다. 아니, 이왕이면 그 접속 권한도 가져오고 싶 었을 것이다. 공식 종교 행사에서는 그 랬지만 여전히 무당이나 신을 모욕했다 가 망신당한 이야기도 전해졌다. 특히 민속 종교 행사에서 무당의 접신권은 여전했다. 장면 2를 보자. 대학 시절, 답사 갔던 사찰 상당수가 숙종~영조, 정조 연간에 중건됐다는 걸 발견했다. 성리학이 경직 화했다고 배운 시기인데, 사찰 중건이라 니…. 조선시대 전자문화지도 DB를 만 들며 내 기억은 수치로 증명됐다. 현존 하는 사찰의 3분의 2가 조선 후기에 중 건됐다. 예를 들어 강화 전등사(傳燈寺)
#장면 1
“먹는 것이 백성의 하늘이고 백성에 게 신령이 의지하나니, 백성이 아니면 신령이 배를 곯고 식량이 아니면 백성이 굶주리나이다…. 토지와 샘이 타들어 가고 농지를 포기한 채 농사짓지 못하 여, 온 고을이 불사른 듯하니 하민(下民) 들이 탄식하고 있나이다…. 재해를 당함 이 이토록 혹독하여 반성하자니 부끄럽 고, 저의 마음을 불타는 듯하고 저의 살 을 베어내는 듯하나이다…. 지방 수령에 게 허물이 있어 내리시는 벌을 사양하기 어렵지만, 백성들이 거의 죽게 생겼으니 신령께서 어찌 이러실 수 있나이까.” 1617년, 충청도에 가뭄이 들었다. 이 경여(李敬輿)는 충주 현감으로 기우제 를 지냈는데, 그때 지은 제문이다.
는 1625년 중건됐고, 남양주 봉선사(奉 先寺)는 1749년(영조25)에, 서산 개심사 (開心寺)는 1644년(인조22)과 1710년(숙 종36)에 중수됐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나라가 바뀐 것은 ‘사회=세상의 재조정’이었다. 그 한복판 에 역사적 수명을 다했던 불교 사찰이 있었다. 탈세, 면세, 평민과 노비의 투탁 으로 사회의 재생산을 불가능하게 만들 었던 것이 사찰 개혁의 이유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사찰로 갔 고, 문화센터 역시 사찰이었다. 죽음이 라는 절대 한계를 가진 존재에게 불교 의 천당-지옥 프레임은 압박이 아닐 수 없었다. 대략 100년 정도 이 압박에서 벗 어나기 위한 세미나가 계속 열렸다. 경연(經筵)의 역사 공부는 주로 불교 비판에 할당됐다. 불교가 중국에 들어 온 이래 불교를 숭상한 군주였던 양무 제(梁武帝)는 황금 불상 등 막대한 불사 (佛事) 비용 때문에 자주 비판 대상이 됐다. 불교의 허황함에 대한 자료였던 셈이다. 그러면서 내내 죽은 뒤 지옥에 떨어질까 봐 두려움에 떨었다. 가끔 불 상이 땀을 흘리거나 돌아앉는 등 괴이한 일이 벌어지면 더 그랬다. 그래서 지옥도 없다, 윤회도 없다, 죽으면 기(氣)는 흩어 져 땅으로 공중으로 사라진다, 외우고 또 외우면서 서로 용기를 주었다.
#장면 2
한 달 전 전북 부안 개암사(開巖寺)로 답사를 갔다. 개별꽃·봄까치·애기나리 같은 초목도 우리를 반겼다. 대웅전(보 물 제292호)에 올라갔는데 1636년 중건 된 건물이었다. 바로 병자호란이 일어난 해다. 완주 송광사(松廣寺)도 1636년까 지 중건이 진행됐다. 대수롭지 않은 것 같은 두 사례는 생 각할수록 이상한 경우다. 장면 1을 보 자. 이경여는 세종의 후손으로, 문과에 급제한 유학자다. 논어에서 공자가 괴 이한 일이나 귀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고 한 이래, 유가(儒家)는 복을 빌거나 악귀를 물리치는 굿, 비가 오기 를 바라는 기우제 등은 음사(淫祀), 즉 예법에 맞지 않는 과도한 제사로 생각하 고 배척했다. 그가 지방관으로 기우제 를 지내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무당의 역할을 지방 관리가 대신해
유가(유교)의 우상, 미신에 대한 터부 를 보여주는 사건이 있었다. 조선 사회 가 유교화하면서 국사당(國師堂)에 있 는 신상(神像)이 철거되기 시작했다. 개 성 대황당에는 흙으로 만든 소상(塑像) 이 있었는데 건물과 함께 철거됐다. 대 한제국기 선교사들이 주물(呪物)을 소 각하고, 당집을 파괴하는 것과 비슷했 다. 사찰이나 성황당은 다른 종교 영역 이니 그렇다고 치자. 1574년(선조7), 황해도 개성 유생들의 상소가 올라왔다. 옛 성균관에 공자와 제자들의 상을 철거하지 말라는 것이었 다. 그러나 상은 철거됐고 공자 소상도 땅에 묻혔다. 그 자리는 신주(神主)가 대신했다. 숭배 대상에 대한 최소화·추 상화이다. 조선에는 중국 산둥 지방 곡 부(曲阜)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공자상 이 없었다. 하지만 생로병사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게 사람이다. 아프면 의원을 찾고 그래 도 안 되면 굿을 한다. 이상하다 싶을 정 도로 집안에 우환이 계속돼도 푸닥거리 를 한다. 가뭄은 온 세상이 당하는 재난 이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고 누군가 에게 매달리고 싶은 일이 어딘들 누군 들 없겠는가. 무당이 굿을 하는 모습으 로 나타나든, 무릎 꿇고 기도를 하는 모 습으로 나타나든, 상을 차려놓고 두루 제17335호 40판
자연과 죽음 앞에 선 인간의 한계 용은 동양 사회에서 제왕을 상징했다. 또 용 그림은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기우제에 자주 사용됐다. 19세기 후반~20세기 전 반 제작된 민화 ‘운룡도(雲龍圖)’다. 상하좌우 네 귀퉁이에 ‘수탁용도 (水濯龍圖)’라고 적혀 있다.
귀신 부정하는 유교도 불교 포용 건국 초 탄압받던 사찰 중건 늘어 나라살림 안정되며 관용 폭 커져
[사진 갤러리조선민화]
마기 차림에 절을 하든, 어쩔 수 없는 상 황에 닥쳐 인간이 무한=초월자에게 바 치는 승복 의식임에는 차이가 없다. 나라에는 사전(祀典), 즉 제사 제도가 따로 있었다. 큰제사, 중간제사, 작은 제 사로 나뉘는데, 종묘나 사직에 지내는 제사가 큰제사, 풍운뇌우(風雲雷雨)에 지내는 게 중간제사, 명산과 대천에 지 내는 제사가 작은 제사였다. 음사란 여 기에 들어가지 못하는 제사를 말한다. 사람들이 여전히 음사를 지내던 조 선 전기, 그 제사의 주관자는 무당이었 다. 이경여가 지낸 기우제는 원래 무당 의 몫이었다. 용재총화(慵齋叢話)를 보면 한양 기우제에는 모든 주민이 참 여한다. 누각에서 아이들이 비를 불렀 다. 사방에 용의 그림을 걸고 오룡제를 지낸다. 그래도 비가 오지 않으면 호랑 이 머리를 강에 던져 넣는 침호두(沈虎 頭)를 거행했다. 용의 천적인 호랑이 머 리를 넣어 자극한 것이다. 다음에는 작 은 용인 도마뱀을 항아리에 띄워 괴롭 힌다. 관원들은 구경만 한다. 비를 비는 것 은 무당이다. 서서히 무당의 기우제에 대한 반감이 생겼다. 표준 유교 제사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이경여의 기우제
조선 궁궐에서 서서히 사라진 불상
가뭄은 농경사회 조선의 크나큰 재앙이었다. 유교를 신 봉한 사대부들도 천지신명께 기우제를 지내야 했다. 전북 부안 개암사 대웅전. 불교를 억압한 조선에서도 불교의 불 씨는 계속 내려왔다. 조선시대 왕실에서 조상에게 올린 가장 큰 제사 의식인 종묘 제례.
[중앙포토]
천주교가 탄압 받은 까닭 사찰 중건이 수그러들던 1801년(순조1), 천주교인에 대한
도교와 배치된다고 보지 않았다. 그러나 도미니크회와 프
대규모 탄압이 있었다. 많은 천주교인이 체포됐고, 300여
란치스코회는 위패 모시는 일도 우상숭배로 매도했다. 이
명이 처형당했다. 영화 ‘여왕 마고’의 소재였던 프랑스 구
른바 전례(典禮) 논쟁이다.
교도의 신교도 학살이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천주교를 자생적으로 받아들인 조선의 신자들은 18세
전투기 공습 같은 종교전쟁(탄압)에 비할 바는 아니다. 그
기 후반에야 조상 제사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때
렇지만 그간 조선 사회의 경험에서 볼 때 이런 규모의 종
청나라에 남아 있던 선교사는 조상 제사를 배격하는 인
교 탄압은 놀라운 일이었다.
물들이었다. 그 영향으로 정약종은 예수회와는 달리 위패
발단은 조상 제사와 관련이 있었다. 원래 중국에 들어
를 버리고 천주의 상을 택했다. 신유교옥(辛酉敎獄)은 그
왔던 마테오 리치의 예수회는 조상에 대한 의례를 그리스
에 대한 반작용이었다.
서서히 조선 궁궐 경내에서 불상이 사라졌다. 지은 죄가 커서 그랬는지 모 르지만 호불(好佛) 군주 세조는 왕실 불 사를 빠짐없이 챙겼다. 그러나 그게 끝 이었다. 이후 한양과 조정에서 불교가 얼굴을 내민 것은 명종 때 문정왕후를 등에 업고 승려 보우(普雨)가 활동한 것 이 거의 유일했다. 조선 초기 세상을 재편하려는 사람들 은 불교를, 정확히 말하면 사찰을 세상 의 중심에서 쫓아냈다. 이것이 중국·베 트남·일본 사회와 다른 점이었다고 한 다. 이들 사회에선 유교·불교·도교가 서 로 다른 방식으로 공식 종교 영역에 포 괄됐다. 적어도 조선은 국가 종교 영역 에서는 이 진단이 맞다. 한데 사회 일반 에서 보면 상황이 다르다. 지금 살펴본 2 번 사례, 조선 후기 사찰의 대거 중건이 증거다. 이 주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 왜 란과 호란을 거친 뒤 대동법, 중·일 중계 무역 등으로 민생이 안정되고 부(富)가 축적된 것도 배경이 됐을 것이다. 지역 부호들의 지원이 있었으리라 예상되지 만, 사대부 가문에서 지원한 사례도 적 잖게 발견된다. 원래 종교적 요소가 적은 유교의 현 실주의와 사회적 요소가 적은 불교의 초월주의는 그다지 겹치지 않는다. 또 유교와 불교는 도교의 신선술이나 무당 의 기복 종교와 크게 대립할 것도 없다. 겹치는 부분은 포섭되거나 포섭하면서, 겹치지 않는 영역은 각자 서원에서 사찰 에서 따로 살았다. 유럽 계몽주의-기독 교와 만나기 전까지. 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
2021년 6월 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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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9일~30일
B4 종합
2021년 6월 2일 수요일
하루의 90% 실내 생활 이젠 건물이 건강해야
다고 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실 내에서 들이마신 실외 대기 오염 물질 의 양은 실외에서 들이마신 양보다 4배 나 많다. 실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오염물질 도 있다. 일부 오염물질의 경우 실내 농도가 실외보다 3~5배 더 높고 대다 수 오염물질의 경우 이 비율이 10배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에너지 효 율을 높이기 위해 신선한 공기의 건물 내 유입을 차단하면서 생기는 현상이 다. 밀폐된 공간에 갇혀 냄새가 나면 각종 스프레이, 향초, 향기 나는 세제
등을 사용하는데 이것들이 우리 건강 을 더 해친다. 페인트, 건축 자재, 표면세정제, 화 이트보드 펜, 가구, 드라이클리닝 등 에서 광범위하게 배출되는 휘발성 유 기화합물도 건강에 나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 드는 수납장에 붙이는 목재나 강화마 루 등에 사용되는데 가장 악명 높은 유해 물질이다. 신선한 공기를 유입해 환기율을 높이면 2~10%에 이르는 순 이익 증가로 이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건강한 건물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 서는 여러 전문 분야 사이 상호 작용 을 통해 다양한 요소와 체계를 공동 으로 살펴보는 새롭고도 전체론적 접 근 방법이 필요하다. 환기, 공기질, 온 열건강성(너무 덥거나 너무 추운 환 경), 습도, 먼지와 해충, 안전·보안, 수 질, 소음·음향, 조명·전망 등은 건물을 건강하게 지킬 때 필요한 주요 고려 사 항들이다. 최고의 인재를 필요로 하는 회사들 은 이들에게 당연히 최고의 근무환경 을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 직원들의 건 강, 생산성, 창의성을 높이는 작업 환경 을 조성하는 것이 환기, 공기 정화, 자재 선정 비용을 절약한 후 에너지와 운영 비용을 더 내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해야 할 때다. 건강 한 건물 운동은 엘리트 회사와 부유한 임대인만 참여할 수 있는 경주가 아니 다. 지은이들은 이는 누구나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비즈니스 리더는 물론이고 직장인, 건물 투자자와 소유자, 개발자 그리고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유용할 것이다.
지을 필요는 없다. 트럼프를 향한 관심 은 폭도 같은 후보에게 무료 홍보를 제 공했고, 후보 지명을 도왔다”고 했다. 미디어가 이 X에 집중하는 동안 주요 의제들은 잊혔다. CBS 레스문베스 회장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것이 미국을 위해서는 좋 지 않을지 몰라도 CBS에는 엄청 도움 이 된다”고 했다. 일종의 공생 관계라 고 봤다. 책에 따르면 오른쪽 미디어들은 이 민자 범죄에 관한 기사로 뉴스를 채워
시골 아저씨의 관심을 사로잡고, 왼쪽 방송사들은 체 게바라 티셔츠를 입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선다. 악당을 만들어 분노를 팔았고, 시 청자가 듣고 싶어 하는 걸 줌으로써 편견을 굳혔다. 일단 포획하면 스포 츠팬들이 하는 방식대로 뉴스를 소비 하도록 훈련한다. 우리 팀을 응원하고 나머지 팀은 모두 증오한다. 증오는 무지의 파트너다. 미디어 종 사자들은 이 두 가지를 판매하는 전문 가가 됐다고 썼다.
문명 12(베르나르 베르베
자본주의는 어떻게 재난
번역과 중국의 근대(쩌우
르 지음, 전미연 옮김, 열린
을 먹고 괴물이 되는가(나
전환 지음, 한성구 옮김, 궁
책들)=‘문명비평가’ 베르
오미 클라인 지음, 김소희
리)=명·청 교체기 이후 400
나르 베르베르의 새 장편소
옮김, 모비딕북스)=전쟁·
년에 걸쳐 번역 소개된 주
설. 2018년 장편 고양이
쿠데타·자연재해 등을 틈
요 서양 서적 100권의 출
의 암고양이 바스테트가 다시 등장해 팬데
타 고삐 풀린 자본주의, 정부와 비즈니스
간 과정, 문화적 배경 등을 소개했다. 가령
믹 등으로 황폐해진 지구 위의 모든 생명
사이의 경계가 흐릿한 조합주의가 세계적
1836년 헨리 휘튼의 국제법 원리를 번역
종이 소통하는, 인간을 대신할 새로운 문
으로 득세한 현장들을 추적했다. 공공부문
한 1863년 만국공법이 아편전쟁과 함께,
명을 추진한다. 바스테트는 인간 백과사전
을 약탈하는 재난 자본주의, 쇼크 독트린
청나라의 우매하고 허황된 화이존비(華夷
을 대체할 고양이 백과사전도 만든다.
의 세계다. 코로나에 맞춰 재출간됐다.
尊卑) 관념에 큰 충격을 주었다고 평한다.
한경환 기자 han.kyunghwan@joongang.co.kr
“사람이 건물을 만들고, 그 건물이 다 시 사람을 만든다.”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한 이 말은 지금도 건축가들 사 이에 회자한다. 건강한 건물은 제목처럼 건물이 건강하게 지어져야 그 속에 거주하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건강해진다는 것 을 입증해 보이는 책이다. 단순히 에너 지를 절약하기 위해 짓는 친환경 건물 을 넘어서 이젠 능동적으로 입주자들 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건물이 절대적 으로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선언한다. 그뿐만 아니라 건강한 건물은 비즈니 스적으로도 매우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소개한다. 단지 자신을 덜 아프 게 하는 건물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건 강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요구가 커지 면서 ‘건강 건물 짓기’가 미래는 물론 지금 당장에도 유망한 사업이 될 수 있 다는 것이다. 이 책의 공동저자인 존 매컴버는 증 조할아버지 때부터 건축을 가업으로 해 온 집안 출신의 타고난 건설맨이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로 변신해 지금은 부동산 금융과 도시회복 전문 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른 공동저자 조 지프 앨런은 사설탐정가 경력을 가진 하버드대 공중보건학 교수다. 이들은 공중보건학, 건축학, 경영학의 융합 사 고로 ‘건강한 건물’이라는 새 패러다임 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녹물이 나오는 수도관이라든지 새집증후군 같은 건강 문제와 자주 부닥친다. 2009년 미국 애 틀란타의 그래디병원에선 2개 층에서 4명의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동시에 발
트럼프 때려 큰 성장 언론은 쇼비즈니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헤이트: 우리는 증오를 팝니다 맷 타이비 지음 서민아 옮김 필로소픽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건물 내부를 건강하게 꾸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지난해 7월 대구건축박람회 모습.
생했다. 수인성 세균인 레지오넬라균 은 사용하지 않는 배관 등에서 주로 발 견되는데 폐렴 같은 질병을 일으킨다. 저자 앨런이 일했던 환경컨설팅 회사 는 그래디병원 사태의 원인을 과학적 으로 찾아내 추가 발병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건물 내 요소들은 부지기수로 많다. 현대인은 하루 중 90%를 실내에서 보낸다는 통 계가 있다. 초미세먼지 등 실외 대기오 염 물질 대부분은 실내에서도 접하게 되는데 그 농도가 실외의 절반 정도 된
오염물질 흡입량 바깥의 4배
미국 대통령 선거운 동이 벌어지던 2015년과 2016년 미국의 케이블TV, 인터넷 뉴스 시장이 성장했다. CNN, MSNBC, 폭스의 광고는 이 전 대선이 열린 2012년에 비해 167% 컸다. 저자는 “갈등이 있어야 재정적으 로 풍성해지는 정치 저널리즘 업계에 서 도널프 트럼프 같은 관심 종자들을 밀어 넣을 때 우리가 얻는 것은 결국 WWE(프로레슬링) 같은 쇼 비즈니 스”라고 일갈했다.
당시 트럼프는 “2008년 대선 때 힐 러리 클린턴이 버락 오바마를 상대하 는 바람에 완전히 ‘X됐다’”고 말했다. 오바마가 클린턴을 성폭행했다는 뉘 앙스도 있다. 대부분의 매체가 흥분해서 트럼프 를 비판했다. 이른바 퀄리티 페이퍼도 빠지지 않았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말의 어원학적 연구가 들어간 분석 기 사를 썼다. 저자는 “관심 종자의 입에서 나오는 온갖 허튼소리로 거대한 고층 빌딩을
밀폐공간, 건축 자재 등 영향 직원 건강해야 회사 수익 커져 건물·경영 패러다임 바꿔야
건강한 건물 조지프 앨런·존 매컴버 지음 이현주 옮김 머스트리드북
[뉴스1]
책꽂이
제738호 40판
칙칙하기보다는 아기자기한 표지 디자 인, 그 안에 통통 튀는 작가의 말. 이런 것들이 모두, 슬픈 얘기지만 가볍게 읽 자, 이렇게 말 거는 것 같다. 2021년 6월 2일첫 수요일 가령 ‘작가의 말’의 이런 문장. “제목이 ‘요’로 끝나는 소설을 쓰고 싶었다. 하여튼 순해 보일 것 같아서.”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다. ‘통통’ 말이 다. 다음과 같은 문장들이 따라붙는다. “열 권 정도 쓰고 싶었다. 요요거리 며 자꾸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나올 것 같아서.” 신준봉 여기서 ‘요요’는 즐길 락, 노래 악, 이 신준봉 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inform@joongang.co.kr inform@joongang.co.kr 라는 뜻도 갖고 있는 ‘좋아할 요’의 중 옆에 앉아서 좀 복 표기, 그러니까 ‘樂樂(요요)’다. 요 옆에 앉아서 울어도 돼요?좀 요소설이 자꾸 나온다는 얘기. 소설 속 울어도 돼요? 구효서 지음 인물들이 서로 좋아하고 또 좋아하는, 구효서 지음 해냄
다시 말해 사랑이 넘치는 소설이고, 그 런 소설을 자꾸 쓰고 싶으니까 좋아하 고 또 좋아해 달라는 독자를 향한 당부 로 읽힌다.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2383번지. 앞 에도 산, 뒤에도 산, 싱그러운 숲속 숙 박업소 ‘오베르주 애비로드’에 여섯 살 여자아이 유리가 산다. 그런데 유리는 어른의 말을 한다. 만여섯 살이 코앞인 자기 나이를 두고 “여섯 살이 될락 말 락 하잖아요. 될락 말락. 그게 막 간지 러워요”라며 까르르 웃는 것까지는 그 렇다 치자. 눈치 빤한 아이라는 캐릭터 설정을 위한 것이겠거니, 넘어갈 수 있
다. 유리는 대뜸 처음 소개팅했던 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하철 에스컬레 이터에 사람이 없을 때 걸어서 내려가 느냐 아니면 제자리에 서서 에스컬레 이터의 속도로 내려가느냐, 이 사소한 차이로 인해 뭔가 소개팅 상대남과 틀 어졌다는 것. 지극히 비현실적인 유리 캐릭터가 기 자에게는 독서 허들이었다. 읽느냐 마 느냐. 그 허들을 넘어서니 기상천외까 지는 아니어도 세상에 여럿 없을 것 같 은 맑고 순한 사람들이 모여 산다. 애비 로드에 말이다. 서령. 경쟁하고 싶지 않아 경쟁을 안
맛을 사로잡는다) 애비로드의 주인장 난주까지. 소설은 여섯 명의 비밀을 양 파껍질 벗기듯 차츰차츰 드러낸다. 탐 식하듯 따라가다 보면 세상에서 가장 매운 양파보다도 더 눈 따가운 순간을 맞게 된다(적어도 기자는 그랬다). 이 소설 감상법을 두어 가지로 정리 할 수 있겠다. 잠시 비친 것처럼 맛있는 소설이다. 난주는 숨은 숙수(熟手). 소 설 속 다양한 음식을 검색하며 읽자. 포 르투갈 파두도 두어 차례 찾아보 해버려가요 지금껏 경쟁을 모르고 살아왔 해버려 지금껏 경쟁을 모르고 살아왔 게 된다. 노래를 곁들여 읽을 수도 있다. 노라고 말하는 여성이다. 그런 서령을 노라고 말하는 여성이다. 그런 서령을 마지막으로, 복선에 주의하자. 벌어질 사랑하는 무소속 아나운서 이륙. 전국 사랑하는 무소속 아나운서 사건에 사전사이에 암시 말이다. 허튼전국 문 의 행상대한 트럭들 그의이륙. 목소리로 의 행상 트럭들 사이에 그의 목소리로 장이 없는 것 같다. 유리의순대든 설정 홍보하나도 테이프를 만들면 양말이든 홍보 테이프를 만들면 양말이든 순대든 도 일종의 판타지였다. 확실히 매출이 보장된다는 마성의 목 확실히 매출이 마성의 소리로 통한다. 보장된다는 89세의 미국인 남성 목 브 소리로 통한다. 89세의 미국인 남성 브 루스. 가끔가다 체온·호흡·언어가 한꺼 루스.정지하는 가끔가다 듯한, 체온·호흡·언어가 한꺼 번에 ‘마네킹 스톱’ 마 번에 정지하는 듯한, ‘마네킹 스톱’ 마 비 상태에 빠진다. 그런 브루스에게서 비 상태에 빠진다. 그런 서른다섯 브루스에게서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고 나이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고 서른다섯 차이를 극복한 한국인 여성 정자. 나이 마지 차이를 극복한 한국인 여성 정자. 마지 라’로 감독 트 막으로 이 데뷔해 모두를 60년대 먹이고 프랑수아 다독이며 맛 막으로 이 모두를 먹이고 다독이며 맛 뤼포, 등과 함께 ‘누벨바 있는 클로드 소설로 샤브롤 몰고 가는(‘돼지고기활활 있는 소설로 몰고 가는(‘돼지고기활활 그 운동’을 이끌었다. 기존의 영화 문법 두루치기’ 같은 음식으로 사람들의 입 두루치기’ 같은 음식으로 사람들의 입 을 무시하고 자신만의 실험을 계속하 맛을 사로잡는다) 애비로드의 주인장 맛을영화의 사로잡는다) 애비로드의 주인장 면서 새로운여섯 지평을 열었다. 난주까지. 소설은 명의 비밀을 양 난주까지. 소설은 여섯 명의 비밀을 양 그런 고다르가 자신의 영화 철학과 파껍질 벗기듯 차츰차츰 드러낸다. 탐 파껍질 벗기듯 차츰차츰 드러낸다. 탐 예술관을 이란 출신의 수필가 식하듯 따라가다 보면 프랑스 세상에서 가장 식하듯 따라가다 보면 세상에서 가장 유세프 이샤그푸르와 형식으로 매운 양파보다도 더 눈대담 따가운 순간을 매운 양파보다도 더 눈 따가운 순간을 털어놓는다. 그는 영화가 등 맞게 된다(적어도 기자는 문학·사진 그랬다). 맞게 된다(적어도 기자는 그랬다). 다른 다른 고유 이예술 소설작품과는 감상법을확연히 두어 가지로 정리 이 소설 감상법을 두어 가지로 정리 의 ‘오직 영화만이’ 창조할 수 할 장르로 수 있겠다. 잠시 비친 것처럼 맛있는 할 수 있겠다. 잠시 비친 것처럼 맛있는 있는 이미지가 있다고 그에 소설이다. 난주는 숨은강조한다. 숙수(熟手). 소 소설이다. 난주는 숨은 숙수(熟手). 소 게 영화란 20세기의 주요 예술 형식일 설 속 다양한 음식을 검색하며 읽자. 포 설아니라 속 다양한 음식을 검색하며 포 뿐 세기의 중심이다. 르투갈 가요 파두도 두어 차례읽자. 찾아보 르투갈 파두도 두어 차례 찾아보 독창적인 카메라 워크와 과감한 편 있다. 게 된다.가요 노래를 곁들여 읽을 수도 게 된다. 노래를 곁들여 읽을 수도 있다. 집 등 영화 표현의 혁명을 이끌었다. 예 마지막으로, 복선에 주의하자. 벌어질 마지막으로, 복선에 주의하자. 벌어질 술로서의 영화사전 세계를 사건에 대한 암시구축했다. 말이다. 허튼 문 사건에 대한 사전 암시 말이다. 허튼 문 장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유리의 설정 장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유리의 설정 도 일종의 판타지였다. 도 일종의 판타지였다.
57년생 57년생 작가의 작가의 깜찍하고 깜찍하고 슬픈 슬픈 소설 소설
해냄
수학에 갇힌 주류 경제학
1957년생 소설가 구효서씨의 장편소설 1957년생 소설가 구효서씨의 장편소설 이다. 그런데 구효서답지 않은 소설이 이다. 그런데 구효서답지 않은 소설이 다. 시간의 중력을 거스른다. 작가가 나 다. 시간의 중력을 거스른다. 작가가 나 이를 잊은 이해준 기자 것 같다는 얘기다. 보기에 따 이를 잊은 것 발랄하다. 같다는 얘기다. 보기에 따 라, 지나치게 실은 무척 슬픈 lee.hayjune@joongang.co.kr 라, 지나치게 발랄하다. 실은 무척어투, 슬픈 소설이다. 그런데도 소설 제목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소설이다. 그런데도 소설 제목의 칙칙하기보다는 아기자기한 표지어투, 디자 로버트 스키델스키 지음 칙칙하기보다는 아기자기한 표지 디자 인, 그 안에 통통 튀는 작가의 말. 이런 장진영 옮김 인, 그 안에 통통 튀는 작가의 말. 이런 것들이 모두, 슬픈 얘기지만 가볍게 읽 안타레스 것들이 모두, 얘기지만 자, 이렇게 말 슬픈 거는 것 같다. 가볍게 읽 자, 이렇게 말 거는 것 이런 같다.첫 문장. 가령 ‘작가의 말’의 가령 ‘작가의 말’의 이런소설을 첫 문장.쓰고 “제목이 ‘요’로 끝나는 “제목이 ‘요’로 끝나는 소설을 쓰고 꼬리를 이는 ‘밧줄’, 만진 싶었다.만진 하여튼 순해 보일 몸통을 것 같아서.” 싶었다. 하여튼 순해 보일 것‘통통’ 같아서.” 이는 ‘벽’, 상아를 만진 이는 ‘창’이라고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다. 말이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다. ‘통통’ 말이 코끼리를 새로운 상황을 만 다. 다음과정의한다. 같은 문장들이 따라붙는다. 다. 다음과 같은 문장들이 따라붙는다. 날 때마다 우리는 더듬더듬 “열 권 정도 쓰고 싶었다.탐색하고, 요요거리 “열 권나올 정도 싶었다.새 요요거리 이를 종합해 내일로 나아갈 지도를 며 자꾸 것쓰고 같아서.” 며 자꾸 나올 것 같아서.” 손에 쥔다.‘요요’는 ‘개미’ 투자자가 글로벌 여기서 즐길 락, 노래 악,금 이 여기서 ‘요요’는 즐길 락, 노래 악, 이 융기관과 비트코인 등암 라는 뜻도맞서 갖고싸우고, 있는 ‘좋아할 요’의 중 라는 뜻도 갖고 있는 ‘좋아할 요’의 중 호화폐가 요동치는 ‘樂樂(요요)’다. 2021년. 우리는 또 복 표기, 그러니까 요 복 표기, 그러니까 ‘樂樂(요요)’다. 요 요소설이 자꾸 나온다는 얘기. 소설 속 요소설이 소설 속 인물들이 자꾸 서로 나온다는 좋아하고 얘기. 또 좋아하는, 인물들이 서로 좋아하고 또 좋아하는,
혁신가 고다르의 영화 철학
다시 새로운 코끼리 앞에 서 있다. 채인택 기자 더 나은 삶을 위한 내일의 경제학을 ciimccp@joongang.co.kr 갈망하는 저자는 새 주류 비판 소설가 구효서씨. 장편경제학을 옆에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를 냈다. [사진 예스24 채널예스] 영화의 고고학 소설가 구효서씨. 새 장편 옆에 앉아서 하며 지난 300년간 경제학이 걸어온 좀 길울어도 돼요?를 냈다. [사진 예스24 채널예스] 장-뤽 고다르 을 찬찬히 되짚어본다. 그 복잡한 길을 유세프 이샤그푸르 지음 쫓는 그리 순탄하지는 다시게 말해 사랑이 넘치는않다. 소설이고, 그 다. 유리는 대뜸김이석 처음옮김 소개팅했던 날의 다시 말해생각하는 사랑이 넘치는 소설이고, 그 다. 유리는들려준다. 대뜸이모션북스 처음지하철 소개팅했던 날의 저자가 ‘더 나은 삶을 위 런 소설을 자꾸 쓰고 싶으니까 좋아하 이야기를 에스컬레 런 소설을 자꾸 쓰고 싶으니까 좋아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하철 에스컬레 한 수학적 방법론으로 고경제학’은 또 좋아해뭘까. 달라는 독자를 향한 당부 이터에 사람이 없을 때 걸어서 내려가 고 또 좋아해 달라는 독자를 향한 당부 이터에 사람이 없을 때 서서 걸어서 내려가 인간의 삶을 비좁은 체스판에 가두려 로 읽힌다. 느냐 아니면 제자리에 에스컬레 로 읽힌다. 느냐 아니면 제자리에 서서이 에스컬레 치명적인 아름다움이 있 는 주류 경제학을 꼬집 평창군 방림면 ‘가식적’이라고 계촌리 2383번지. 앞 영화에는 이터의 속도로 내려가느냐, 사소한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2383번지. 앞 이터의 속도로 내려가느냐, 이 사소한 뤽 고다르는 20세기 영 은 저자는 다른 사회과학과 손잡고 에도 산, 뒤에도 산, 싱그러운 숲속대 숙 다고 차이로했던 인해장뭔가 소개팅 상대남과 틀 에도 산, 뒤에도 산, 싱그러운 숲속 숙 차이로 인해 뭔가 소개팅 상대남과 틀 전환을 제안한다. 박업소 이뤄내야 ‘오베르주한다고 애비로드’에 여섯또 살 화사에서 어졌다는 가장 것.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 박업소 ‘오베르주 애비로드’에 여섯 살 어졌다는 것. 는다. 프랑스 출신으로유리 1960~2018년에 “정치적 패권은 각국 정부에 맡긴 채 여자아이 유리가 산다. 그런데 유리는 지극히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기 여자아이 유리가 산다. 그런데 지극히 비현실적인 유리 캐릭터가 기 감독·촬영감독·각본가·편집자·제 금융 시스템이 유령처럼 세계를 장악 걸쳐 어른의 말을 한다. 만여섯 살이 유리는 코앞인 자에게는 독서 허들이었다. 읽느냐 마 어른의 말을 한다. 만여섯 살이 코앞인 자에게는 독서 허들이었다. 읽느냐 마 영 하도록 방치하는 재앙을 자초하 자기 나이를 두고것은 “여섯 살이 될락 말 작자·배우이자 느냐. 그 허들을평론가·이론가로서 넘어서니 기상천외까 자기 나이를 두고 “여섯 살이 될락 말 느냐. 그 허들을 넘어서니 기상천외까 모든 부문에서 활동했다. 는 주도 세계화를 경 화의 락 일”이라고 하잖아요. 금융 될락 말락. 그게 막 간지 지는거의 아니어도 세상에 여럿 없을 것 같 락 하잖아요. 될락 말락. 그게 막 간지 지는 아니어도 세상에 여럿 없을 같 형식의모여 ‘네 멋대로 하 고했다. 러워요”라며 까르르 웃는 것까지는 그 60년 은 맑고충격적인 순한 사람들이 산다.것 애비 러워요”라며 까르르 것까지는 그 은 맑고말이다. 순한 사람들이 모여 산다. 애비 렇다 치자. 눈치 빤한웃는 아이라는 캐릭터 로드에 렇다 치자. 눈치 빤한 아이라는 설정을 위한 것이겠거니, 넘어갈캐릭터 수 있 로드에 서령.말이다. 경쟁하고 싶지 않아 경쟁을 안 설정을 위한 것이겠거니, 넘어갈 수 있 서령. 경쟁하고 싶지 않아 경쟁을 안
중산층은 없다(하다스 바
동물의 정치적 권리 선언
차이나는 클라스: 마음의
숲속책방 천일야화(백창
이스 지음, 문혜림·고민지
(앨러스데어 코크런 지음,
과학 편(JTBC <차이나는
화 지음, 남해의봄날)=온·
박진영·오창룡 옮김, 창 수학에 갇힌 주류 경제학 신 인류학자인 저자는 “중 주류 경제학 비)=동물도 인간처럼 쾌락 수학에 갇힌
클라스> 제작진 지음, 중
산층은 없다”고 말한다. 중
과 고통을 느끼는 능력이
행복학자’에 포함된 서은
키는 데 앞장서고 있는 저
산층이라는 이해준 기자 범주 자체가 모호할 뿐만 아니
있다는 연구는코끼리 많다. 하지만 다시 새로운 앞에 서인간의 있다. 이익
국 캘리포니아대 종신교수, 소통 전문가인 채인택 기자
자가 괴산에서 운영하며 라’로충북 감독 데뷔해 동네책방을 60년대 프랑수아 트
옮김, 산지니)=이스라엘 출
라 미래의 보상을 바라고 현재의 돈시간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노력을 자기 결정적으로 투자해봤자 기대 lee.hayjune@joongang.co.kr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한 결과가 나오기보다는 경쟁만 치열해지 더 나은스키델스키 삶을 위한지음 경제학 로버트
오프라인의 대형 서점들 혁신가 고다르의 영화 철학 앙books)=‘세계 100인의 사이에서 동네책방을 지 혁신가 고다르의 영화 철학
다시 새로운 코끼리 앞에 서 있다. 에 반할 경우삶을 동물 권익은 보호되지 않는 이종혁 광운대 교수 등이 코로나 시대 마 채인택 기자 더 나은 위한 내일의 경제학을 ciimccp@joongang.co.kr 더 나은내재적 삶을 위한 내일의 경제학을 다. 동물의 가치 존중에서 출발해 건강법을 소개한다. 팬데믹에도 불구하 ciimccp@joongang.co.kr 갈망하는 저자는 주류 경제학을 비판 음 영화의 고고학 갈망하는 저자는 주류 경제학을 비판 동물의 ‘법적 인격’, 민주적 대표성까지 보 하며 지난 300년간 경제학이 걸어온 길 고 행복 스위치를 켜는 법, 치매 예방법, 무 영화의고다르 고고학 장-뤽
라’로 감독 얘기들을 데뷔해 60년대 프랑수아 트 울고 책에 책방지 뤼포,웃었던 클로드 샤브롤 등과담았다. 함께 ‘누벨바 뤼포, 클로드 샤브롤 등과 함께 ‘누벨바 기가 추천하는 책 140권을 통해 책방을 찾 그 운동’을 이끌었다. 기존의 영화 문법 그 운동’을 이끌었다. 기존의 영화 문법 는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인 ‘서가의 을이들이 무시하고 자신만의 실험을 계속하
리슬콘소나무 한 그루(일명 프로메테 우스)를 벌채했다. 자른 나무 단면을 숙소로 가져와 나이테를 셌다. 4862개, 즉 나무는 4862살이었다. 당시 최고령 종합 나무였던 다른 브리슬콘소나무(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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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두셀라)보다 73살 많았다. 최고령 나 무를 죽였다는 걸 깨닫자 공포에 질렸 고, 그 후 전공을 바꿨다. 2012년 애리 조나대 나이테 연구소는 5062살(추정) 인 다른 브리슬콘소나무를 발견했다. 1964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지리학과 나이테는 장혜수 기자 순우리말이다. 영어로 대학원생 돈 커리는 남서부의쓰 빙하 ‘annual ring’, 한자로미국 ‘年輪’으로 장혜수 기자 hschang@joongang.co.kr 흔적을 휠러피 hschang@joongang.co.kr 는 데서 알연구했다. 수 있듯 그는 매년 네바다주 하나씩 생긴 나무는 거짓말을 조사했다. 다.크의 온대브리슬콘소나무를 지역 나무의 경우, 봄부터나이테 가 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를 통해 과거 기후를 알아내기가을부 위해서였 을까지 폭발적으로 생장한다. 하지 않는다 발레리 트루에 지음 산림청 허가를 생장이 얻어 브리슬콘소나무 터다. 이듬해 봄까지는 더디다. 전 발레리 트루에 조은영 옮김 지음 한 그루(일명 프로메테우스)를 자(춘재)의 나이테는 폭이 넓고,벌채했다. 후자 조은영 옮김 부키 부키 자른 나무 단면을 숙소로 가져와 나이테 (추재)는 좁다. 같은 춘재라도 해마다 를 셌다. 즉 나무는 4862살이었다. 생장량, 즉4862개, 폭이 다르다. 가뭄, 한파, 태 당시몰아친 최고령 나무였던 브리슬콘소나 풍이 해는 폭이다른 좁다. 비슷한 1964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지리학 1964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지리학 무(일명 므두셀라)보다 73살 최고 지역에서 자란 패턴 과 대학원생 돈나무의 커리는나이테는 미국 많았다. 남서부의 과 대학원생 돈 커리는 미국 남서부의 령 나무를 걸그는 깨닫자 공포에 이 비슷하다. 미국 남서부의 경우 611 질 빙하 흔적을죽였다는 연구했다. 네바다주 빙하 흔적을 연구했다. 그는 네바다주 렸고, 그 후브리슬콘소나무를 전공을 바꿨다. 2012년 애리 년-614년-620년 생성된 나이테 폭이 휠러피크의 조사했 휠러피크의 브리슬콘소나무를 조사했 5062살(추정)인 좁다. 이를나이테 610년대 ‘나이테 서명’ 구 다.조나대 나이테를 통해연구소는 과거 기후를 알아내 다. 나이테를 통해 과거 기후를 알아내 다른 브리슬콘소나무를 발견했다. 간이라 하고, 이를 기점으로 기 위해서였다. 산림청 허가를 비교한 얻어 브 기 위해서였다. 산림청 허가를 얻어 브 나이테는 순우리말이다. 영어로 ‘an다. 나이테에 생장 연도를 부여하고, 리슬콘소나무 한 그루(일명 프로메테 리슬콘소나무 한 그루(일명 프로메테 nual ring’, 한자로 ‘年輪’으로 쓰는 데서 이에 저장된 다양한 환경 정보를 밝히 우스)를 벌채했다. 자른 나무 단면을 우스)를 벌채했다. 자른 셌다. 나무 단면을 알 수 가져와 있듯 매년 하나씩 생긴다. 온대 지 는 학문이 ‘연륜연대학(年輪年代學, 숙소로 나이테를 4862개, 숙소로 가져와 나이테를 역나무는 나무의 경우, 봄부터 셌다. 가을까지 폭발적 Dendrochronology)’이다. 즉 4862살이었다. 당시4862개, 최고령 즉 나무는 4862살이었다. 당시 최고령 으로 생장한다.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벨기에 출신 저자는 나무였던 다른연륜연대학자인 브리슬콘소나무(일명 나무였던 다른 브리슬콘소나무(일명 는 생장이 ‘메시아’라는 더디다. 나이테는 머리말에서 스트라디바 므두셀라)보다 73살전자(춘재)의 많았다. 최고령 나 므두셀라)보다 73살 많았다. 최고령 나 폭이 넓고, 얘기를 후자(추재)는 좁다. 같은 춘재 리 바이올린 꺼냈다. 2000만 달 무를 죽였다는 걸 깨닫자 공포에 질렸 무를 죽였다는 걸 깨닫자 공포에 질렸 라도 해마다 생장량, 즉 폭이 다르다. 러짜리 이 전공을 악기의 바꿨다. 진품 여부를 2016년 고, 그 후 2012년 애리 가 고, 후 전공을 바꿨다. 2012년 애리 뭄,그 한파, 태풍이 몰아친 해는 폭이 좁다. 영국 연륜연대학자가 밝혀냈다. 악기에 조나대 나이테 연구소는 5062살(추정) 조나대 나이테 연구소는 5062살(추정) 지역에서 자란통해서다. 나무의 나이테는 새겨진 비교를 적용 인비슷한 다른나이테 브리슬콘소나무를 발견했다. 인 다른다양하다. 브리슬콘소나무를 발견했다. 패턴이 비슷하다. 미국 남서부의 경우 분야는 학문적 얘기만 하지611 나이테는 순우리말이다. 영어로 나이테는 순우리말이다. 영어로 년-614년-620년 생성된 나이테 폭이 는 않는다.ring’, 개인사에 학문적 내용을 녹 ‘annual 한자로 ‘年輪’으로 쓰좁 ‘annual ring’, 한자로 ‘年輪’으로 쓰 이를 ‘나이테 서명’ 구간이라 여냈다. 최근 나무 관련 출간 흐름에서 는다.데서 알610년대 수 있듯 매년 하나씩 생긴 는 데서 알 수기점으로 있듯 매년 하나씩 생긴 비교한다. 나이테에 반걸음쯤 떨어져 새 지평을 보여준다. 다.하고, 온대이를 지역 나무의 경우, 봄부터 가 다. 온대 지역 나무의 경우, 봄부터 가 생장 연도를 부여하고, 이에 저장된 다양 을까지 폭발적으로 생장한다. 가을부 을까지 폭발적으로 생장한다. 가을부 한 환경 정보를 밝히는 학문이 ‘연륜연대 터 이듬해 봄까지는 생장이 더디다. 전 터 이듬해 봄까지는 생장이 더디다. 전 학(年輪年代學, Dendrochronology)’이다. 자(춘재)의 나이테는 폭이 넓고, 후자 자(춘재)의 나이테는 폭이 후자 벨기에좁다. 출신 연륜연대학자인 저자는 지난밤 내가 읽은넓고, 문장은 사머 (추재)는 같은 춘재라도 해마다 (추재)는 같은 춘재라도 해마다 리말에서 ‘메시아’라는 스트라디바리 람이었다(이위발 지음, 시인 생장량, 즉좁다. 폭이 다르다. 가뭄, 한파, 태바 생장량, 즉 폭이 다르다. 가뭄, 한파, 태 이올린 얘기를 꺼냈다. 2000만 달러짜리 동네)=‘시선’ 여러 비슷한 편에서 풍이 몰아친 해는 폭이이 좁다. 풍이 몰아친 해는 폭이 좁다. 비슷한 이 악기의 진품 여부를 2016년 영국 연륜 언급되는 시집이다. 시선은 지역에서 자란 나무의 나이테는 패턴 지역에서 자란 나무의 나이테는 패턴 밝혀냈다. 악기에 나이 입장새겨진 혹은 611 분 이연대학자가 비슷하다.결국 미국하나의 남서부의 경우 이 비슷하다. 미국 남서부의 경우 611 테그래서 비교를 통해서다. 적용있을 분야는 다양하 별. 절대적인 진리가 리 없다. 년-614년-620년 생성된 나이테 폭이 년-614년-620년 생성된 나이테 폭이 다. 학문적 얘기만 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진리들만/ 넘쳐나는 것이/ 본질이 좁다. 이를 610년대 ‘나이테 서명’개인사 구 좁다. 이를 610년대 ‘나이테 서명’ 구관 에 학문적 내용을 녹여냈다. 최근 나무 다.” (‘이것이 본질이다’) 하물며 사랑도 맹 간이라 하고, 이를 기점으로 비교한 간이라 이를 기점으로 비교한 목이어서는 안 된다 . ‘한 가지 시선에 대한 출간하고, 흐름에서 반걸음쯤 떨어져 새지 다.련나이테에 생장 연도를 부여하고, 다.평을 나이테에 생장 연도를 부여하고, 오류’가 그런 얘기다. 보여준다. 장혜수 기자 이에 저장된 다양한 환경 정보를 밝히 이에 저장된 다양한 환경 정보를 밝히 제738호 40판 는 학문이 ‘연륜연대학(年輪年代學, 는 학문이 ‘연륜연대학(年輪年代學, Dendrochronology)’이다. Dendrochronology)’이다. 벨기에 출신 연륜연대학자인 저자는 벨기에 출신 연륜연대학자인 저자는 머리말에서 ‘메시아’라는 스트라디바 머리말에서 스트라디바 리 바이올린 ‘메시아’라는 얘기를 꺼냈다. 2000만 달 리 바이올린 얘기를 꺼냈다. 2000만 달 러짜리 이 악기의 진품 여부를 2016년 러짜리 이 악기의 진품 여부를 2016년 영국 연륜연대학자가 밝혀냈다. 악기에 영국 연륜연대학자가 밝혀냈다. 악기에 새겨진 나이테 비교를 통해서다. 적용 새겨진 나이테 비교를 통해서다. 분야는 다양하다. 학문적 얘기만 적용 하지 분야는 다양하다. 학문적 얘기만 하지 는 않는다. 개인사에 학문적 내용을 녹 는 않는다. 개인사에 학문적 내용을 녹 여냈다. 최근 나무 관련 출간 흐름에서 여냈다. 나무새관련 출간 흐름에서 반걸음쯤최근 떨어져 지평을 보여준다. 반걸음쯤 떨어져 새 지평을 보여준다.
명품 명품악기 악기진실 진실밝힌 밝힌 명품 악기 진실 밝힌 나무나무 연륜연대학 연륜연대학 나무 연륜연대학
하며 지난 300년간 걸어온 길 의식의 세계 등을 문답을 통해 설명한다. 장해야 한다는 근본적경제학이 주장을 담았다. 을 찬찬히 되짚어본다. 그 복잡한 길을
을선별 무시하고 자신만의 실험을 계속하 책 기준’에새로운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면서 영화의 지평을 열었다.
꼬리를 만진 이는 ‘밧줄’, 몸통을 만진 꼬리를 만진 이는만진 ‘밧줄’, 몸통을 만진 이는 ‘벽’, 상아를 이는 ‘창’이라고 이는 ‘벽’, 상아를 만진 이는 ‘창’이라고 코끼리를 정의한다. 새로운 상황을 만 코끼리를 정의한다. 새로운 만 날 때마다 우리는 더듬더듬 상황을 탐색하고, 날 때마다 우리는 더듬더듬 탐색하고, 이를 종합해 내일로 나아갈 새 지도를 이를 종합해 내일로 나아갈 새 지도를 손에 쥔다. ‘개미’ 투자자가 글로벌 금 손에 쥔다. ‘개미’ 투자자가 글로벌 융기관과 맞서 싸우고, 비트코인 등 금 암 융기관과 맞서 싸우고, 비트코인 등 암 호화폐가 요동치는 2021년. 우리는 또 호화폐가 요동치는 2021년. 우리는 또
을 찬찬히 되짚어본다. 그않다. 복잡한 길을 쫓는 게 그리 순탄하지는 쫓는 게 그리 순탄하지는 않다. 삶을 위 저자가 생각하는 ‘더 나은 저자가 생각하는 ‘더 나은 삶을 위 한 경제학’은 뭘까. 수학적 방법론으로 한 경제학’은 뭘까. 수학적 방법론으로 인간의 삶을 비좁은 체스판에 가두려 인간의 삶을 비좁은 체스판에 가두려 는 주류 경제학을 ‘가식적’이라고 꼬집 는 주류 경제학을 ‘가식적’이라고 꼬집 은 저자는 다른 사회과학과 손잡고 대 은 저자는 다른 사회과학과 손잡고 또 대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제안한다.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제안한다. 또 “정치적 패권은 각국 정부에 맡긴 채 “정치적 패권은유령처럼 각국 정부에 맡긴 채 금융 시스템이 세계를 장악 금융 시스템이 유령처럼 세계를 장악 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재앙을 자초하 하도록 방치하는 재앙을 자초하 는 일”이라고 금융것은 주도 세계화를 경 는 일”이라고 금융 주도 세계화를 경 고했다. 고했다.
영화에는 치명적인 아름다움이 있 영화에는 아름다움이 있 다고 했던 치명적인 장 뤽 고다르는 20세기 영 다고 했던가장 장뤽 고다르는 20세기 영 화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 화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 는다. 프랑스 출신으로 1960~2018년에 는다. 프랑스 출신으로 1960~2018년에 걸쳐 감독·촬영감독·각본가·편집자·제 걸쳐 감독·촬영감독·각본가·편집자·제 작자·배우이자 평론가·이론가로서 영 작자·배우이자 평론가·이론가로서 화의 거의 모든 부문에서 활동했다. 영 화의 거의 모든 부문에서 활동했다. 60년 충격적인 형식의 ‘네 멋대로 하 60년 충격적인 형식의 ‘네 멋대로 하
면서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영화 열었다. 그런 고다르가 자신의 철학과 그런 고다르가 자신의 영화 철학과 예술관을 이란 출신의 프랑스 수필가 예술관을 이란 출신의 대담 프랑스 수필가 유세프 이샤그푸르와 형식으로 유세프 이샤그푸르와 대담 형식으로 털어놓는다. 그는 영화가 문학·사진 등 털어놓는다. 그는 영화가 문학·사진 등 다른 예술 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고유 다른 예술 작품과는 확연히 창조할 다른 고유 의 장르로 ‘오직 영화만이’ 수 의 장르로 ‘오직있다고 영화만이’ 창조할 수 있는 이미지가 강조한다. 그에 있는 이미지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에 게 영화란 20세기의 주요 예술 형식일 게 영화란세기의 20세기의 주요 예술 형식일 뿐 아니라 중심이다. 뿐 아니라 세기의 중심이다. 독창적인 카메라 워크와 과감한 편 독창적인 카메라 워크와 과감한 예 편 집 등 영화 표현의 혁명을 이끌었다. 집 등 영화영화 표현의 혁명을 이끌었다. 예 술로서의 세계를 구축했다. 술로서의 영화 세계를 구축했다.
중산층은 없다(하다스 바 중산층은 바 이스 지음,없다(하다스 문혜림·고민지
동물의 정치적 권리 선언 동물의 정치적 권리 지음, 선언 (앨러스데어 코크런
차이나는 클라스: 마음의 차이나는 클라스: 마음의 과학 편(JTBC <차이나는
숲속책방 천일야화(백창 숲속책방 천일야화(백창 화 지음, 남해의봄날)=온·
지난밤 내가 읽은 문장은 사 지난밤 내가 읽은지음, 문장은 사 람이었다(이위발 시인
이스 문혜림·고민지 옮김, 지음, 산지니)=이스라엘 출 옮김, 산지니)=이스라엘 출 신 인류학자인 저자는 “중
(앨러스데어 코크런 지음, 박진영·오창룡 옮김, 창 박진영·오창룡 옮김, 창 비)=동물도 인간처럼 쾌락
과학 편(JTBC 클라스> 제작진<차이나는 지음, 중 클라스> 제작진 중 앙books)=‘세계 지음, 100인의
화 지음, 남해의봄날)=온· 오프라인의 대형 서점들 오프라인의 대형 서점들 사이에서 동네책방을 지
람이었다(이위발 지음, 시인 동네)=‘시선’이 여러 편에서 동네)=‘시선’ 이 여러 시선은 편에서 언급되는 시집이다.
신 인류학자인 산층은 없다”고저자는 말한다.“중 중 산층은 없다”고 말한다. 중 산층이라는 범주 자체가 모호할 뿐만 아니
비)=동물도 인간처럼 쾌락 과 고통을 느끼는 능력이 고통을 느끼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는과 많다. 하지만 인간의 이익
앙books)=‘세계 100인의 행복학자’에 포함된 서은 행복학자’에 포함된 서은 국 캘리포니아대 종신교수, 소통 전문가인
사이에서 동네책방을 키는 데 앞장서고 있는 지 저 키는 데 앞장서고 있는 저 자가 충북 괴산에서 동네책방을 운영하며
언급되는 시집이다. 시선은 결국 하나의 입장 혹은 분 결국 하나의 입장 혹은 분 별. 그래서 절대적인 진리가 있을 리 없다.
산층이라는 범주 자체가 아니 라 미래의 보상을 바라고모호할 현재의뿐만 돈시간 라 미래의 보상을 바라고 현재의 돈시간 노력을 자기 결정적으로 투자해봤자 기대
있다는 많다. 하지만 인간의 않는 이익 에 반할연구는 경우 동물 권익은 보호되지 에 반할 경우 동물 권익은 보호되지 않는 다. 동물의 내재적 가치 존중에서 출발해
국 캘리포니아대 종신교수, 소통 전문가인 이종혁 광운대 교수 등이 코로나 시대 마 이종혁 광운대 교수 등이 코로나 마 음 건강법을 소개한다. 팬데믹에도시대 불구하
자가 웃었던 충북 괴산에서 운영하며 울고 얘기들을동네책방을 책에 담았다. 책방지 울고 웃었던 얘기들을 책에 담았다. 책방지 기가 추천하는 책 140권을 통해 책방을 찾
별. 그래서 절대적인넘쳐나는 진리가 있을 없다. 어쩌면 “진리들만/ 것이/리본질이 어쩌면 “진리들만/ 넘쳐나는 것이/ 본질이 다.” (‘이것이 본질이다’) 하물며 사랑도 맹
노력을 자기 결정적으로 투자해봤자 기대 한 결과가 나오기보다는 경쟁만 치열해지 한 결과가 나오기보다는 경쟁만 치열해지 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 동물의 내재적 존중에서 출발해 동물의 ‘법적 인격’,가치 민주적 대표성까지 보 동물의 ‘법적 인격’ , 민주적 대표성까지 장해야 한다는 근본적 주장을 담았다. 보
음 건강법을 소개한다. 팬데믹에도 불구하 고 행복 스위치를 켜는 법, 치매 예방법, 무 고 행복 스위치를 켜는 법, 치매 예방법, 의식의 세계 등을 문답을 통해 설명한다.무
기가 추천하는 140권을 통해 책방을 찾 는 이들이 가장책 많이 하는 질문인 ‘서가의 는 이들이 가장 많이 설명도 하는 질문인 ‘서가의 책 선별 기준’ 에 대한 곁들였다.
다.” (‘이것이안본질이다’) 사랑도 맹 목이어서는 된다. ‘한 하물며 가지 시선에 대한 목이어서는 된다. ‘한 가지 시선에 대한 오류’가 그런안 얘기다.
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장해야 한다는 근본적 주장을 담았다.
의식의 세계 등을 문답을 통해 설명한다.
책 선별 기준’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오류’가 그런 얘기다.
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로버트 스키델스키 지음 장진영 옮김 장진영 옮김 안타레스 안타레스
장-뤽 유세프고다르 이샤그푸르 지음 유세프 이샤그푸르 지음 김이석 옮김 김이석 옮김 이모션북스 이모션북스
제738호 40판 제738호 40판
B6 오피니언 26
2021년 6월 2일 수요일
오피니언
2021년 5월 28일 금요일
떠리몰 신상돈 대표
가성비 찾는‘스마슈머’덕분에 재고·리퍼 시장 뚫었다 <smart consumer>
비즈니스 현장에 묻다 김동호 논설위원
건축은 철저한 기획에서 출발한다. 교 회의 특성을 알아야 교회를 짓고, 절을 지을 때는 절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학 창 시절 이런 훈련을 5년간 받은 한 청 년은 대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창업도 건축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사 업 아이템을 정한 뒤에는 고객이 원하 는 제품을 선별해서 조달한다. 이에 필 요한 인력을 갖추고 판매 채널을 구축 해야 모든 준비가 끝난다. 국내 대학의 건축학과는 2000년대 초부터 5년 과정으로 수강 기간이 늘어 났다. 외국의 추세에 맞춘 것으로 이 정 도는 돼야 현업에서 적응력이 높아진 다. 그런데 이 청년은 건축사 사무실에 서 잠깐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학교에 서 배운 것과는 너무 다른 현실에 직면 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창업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무슨 일이든 5년간의 건축 기획 훈련을 통해 일머리를 구체 화하는 데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믿는 구석은 있었다. 대학생 때 수학 과 외를 하면서 강사와 수강생을 연결하는 플랫폼에서 느낀 불편함이 사업 아이 템이 됐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자본금 100만 원으로 대학생·고등학생 과외 연결 플 랫폼 사업을 시작했다. 고등학생을 대 상으로 대학 탐방과 대학생 멘토링 연 결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그때가 2010년 이었는데 마침 인터넷이 본격화하던 때 였다. 생각보다 온라인에서 뭔가 기회 가 있다고 봤고 세상은 예상대로 흘러 갔다. 이때 동시에 건강식 전문 쇼핑몰 을 열었다. 개인적인 관심이 있던 건강 식(귀리로 만든 시리얼 뮤즐리)으로 출 발했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식품 수입업 체로부터 재고 할인행사 제품을 온라인 으로 팔아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유 통기한이 지나 백화점에 납품하지도 못 하니 1+1의 반값으로 제공해준다는 조 건이었다. 이렇게 경험이 쌓이면서 세
100만원으로 창업해 올해 매출액 400억원을 바라보는떠리몰창업자 신상돈 대표. 대기업이나 공무원 아니어도 좋은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번째 창업에서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떠리몰’을 운영하는 신상돈(39) 핌아시 아 대표 얘기다. -재고를 어떻게 판다는 건가.
“식품이 대표적이다. 유통기한이 지 나도 섭취하는 데는 문제가 안 되는 식 품이 많다. 일정한 시점까지 판매해야 한다는 기준이 유통기한이다. 오프라 인 매장에서는 그 기간이 짧으면 납품 을 받지 않는다. 예컨대 유통기한 6개월 식품이 출시되고 3개월 지나면 유통될 수 있는 기간은 3개월로 짧아진다. 잔존 효율이 50%로 떨어진다. 이런 제품은 땡처리되기 쉽다. 저렴하게 판매되거나 아예 폐기된다. 공급자는 제값을 못 받 는다. 떠리몰은 이런 제품을 확보해 공 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준다.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고 공급자는 어느 정도 원가를 회수한다. -어떤 제품이 주로 거래되나.
식품이 많고 화장품·건강식품·반려 동물 관련 제품이 주류다. 시즌이 지난 의류와 가전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연차
김상선 기자
-매입과 위탁 비중은 어떤가.
식품·화장품·가전 재고 모아 판매 똑똑한 소비자들 제품 이해력 높아 서울 강남구·중구 이용자 가장 많아 고가품 아니면 가장 싼 것 찾는 추세
현재로는 매입과 위탁판매가 3대 7 인데, 차츰 자체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저온 식품은 남양주 냉장센터를 활용하 고, 배송은 주로 3자 물류계약을 활용하 고 있다. - 대기업 놔두고 공무원 안 해도 좋은 길 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재고라고 하는데 2, 3년이 지난 과년 차 제품도 있다. 마트와 백화점에서는 취급 하지 않는다. 시즌 오프 제품이거나 전 시 제품 등을 점검해 내놓은 리퍼비시 (리퍼·refurbish)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 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어떻게 되나.
직원은 현재 47명이다. 상품을 조달 하는 상품기획자(MD), 고객운영팀, 경 영지원팀으로 나뉘어 있다. 직원 평균 30대 초반으로 젊다. 매출액은 2019년 1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400억원이 예상된다. 온라인 회원이 100만 명에 달 해 현재 추세로는 3년 내 1000억원 달성 이 목표다. 흑자도 내고 있다.
2010년 부산에서 병장 제대하고 유 학을 포기한 뒤 바로 시작했는데 고객 반응이 빨리 왔다. 온라인으로 하면 기 회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대로 됐다. 초기에 창업했던 다른 2개 사업은 지금 떠리몰에 전념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 -건축학 전공자의 창업이 흥미롭다.
건축은 인문학적 이해가 많이 필요 하다. 건축물마다 특성을 알아야 하고, 준비 과정에서 리서치와 기획을 거쳐야 하는데 창업 과정과 비슷하다. 자연스럽 게 회사 입사보다는 나도 창업할 수 있 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물론 창업과 건 축이 다른 점도 있다. 기획은 공통점 ↗
한은화의 생활건축
서울식물원의 온실 누가 디자인했나
김찬중 건축가가 설계한 온실의 모습. [사진 서울식물원] 제17335호 40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게 아니네요?’ 이 난데없는 논쟁으로 건축계가 시끌 시끌하다. 서울 동대문 쇼핑타운의 랜드 마크인 DDP는 작고한 영국 건축가 자 하 하디드의 작품이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자하 하디드는 창의적인 디자 인이 담긴 기본설계를, 이를 구현할 공 사도면을 그리는 실시설계는 국내 사무 소인 삼우종합설계사무소에서 맡았다. 대형 프로젝트가 많은 해외에서는 흔히 역할을 나눈다. 물론 디자인의 저작권 은 이를 디자인한 건축가에 있다. 한국도 해외 건축가와 협업할 때 이
렇게 한다. 아모레 퍼시픽의 용산 신사 옥의 기본설계는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했다. 실시설계는 국내 설 계사무소인 해안건축이 맡았다.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는 데이비드 치퍼필드라 고 공표됐고, 서울시 건축상도 ‘데이비 드 치퍼필드+해안 건축’으로 받았다. 최근 발생한 디자인 저작권 논쟁의 근원지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식물 원이다. 엄밀히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 인 온실의 디자인을 누가 했느냐는 논 란이다. 서울식물원은 조성되기까지 우 여곡절이 많았다. 2007년 워터프론트로 지으려다 시장이 바뀌면서 식물원으로
프로그램이 변경됐다. 애초 워터프론트 국제 설계 공모전에서 당선됐던 삼우가 계약을 유지해 식물원 프로젝트를 맡았 다. 한데 식물원의 랜드마크가 될 온실 디자인이 문제였다. 서울식물원의 총괄 계획가(MP)를 맡은 조경진 서울대 환 경조경학과 교수는 “자문단 회의를 거 쳐 온실은 특별한 프로젝트이니 김찬중 건축가(더 시스템 랩 대표)한테 설계를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찬중의 설계로 온실이 탄생했다. 흔히 보던 가운데가 볼록 솟은 형태의 온실이 아니라 천장 가운데가 푹 들어 간, 접시 형태의 온실이다. 관람객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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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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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고통스러운 책무 임재준의 의학노트 ↘ 이지만 건축에는 운영이 없다. 초기
창업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경영을 시 작하면 채용부터 거래처·고객관리까 지 완전히 새로운 일들이 기다린다. 이 런 경험은 하나씩 깨져가면서 배우고 있다. -창업 비용이 부담되지 않았나.
사업을 구체화하는 데까지는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쇼핑몰 구축에 필요 한 간단한 솔루션 구매비 정도가 전부 였다. 처음부터 제품을 많이 확보할 필 요가 없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제품을 조달하고 공급사에 매입비를 지급하는 정도면 충분했다. 현금 회전이 빠른 사 업 분야라서 그렇다. 지금은 볼륨을 키 워나가면서 마트 판매 제품은 모두 팔 고 있다. 종류는 1만4000개에 달한다. 한 번이라고 거쳐 간 품목은 10만개 정 도 된다. - 쿠팡이나 네이버가 e커머스의 종합 플 랫폼이라면 어떤 차이가 있나. 중고나라·당 근마켓·번개장터와는 어떻게 다른가.
중고 판매 플랫폼과는 구별된다. 합 리적 소비라는 점은 중고 판매와 같다. 하지만 떠리몰은 중고가 아니다. 유통 기한이 지나거나 하자가 있어 문제를 해 결한 리퍼 제품이거나 이월제품을 판매 한다. 정상제품이라는 얘기다. 사실 떠 리몰 사업모델의 원조는 항공권 땡처리 닷컴이나 가전제품을 파는 AJ전시물, 못난이 농산물이다. 가성비 있게 합리 적으로 소비하는 게 특징이다. 명품 사거나 재고 사는 소비의 양극화 - 스마트한 소비자, ‘스마슈머’가 많아진 건가.
의외였던 것은 서울 강남구와 중구 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다는 사실이다. 소득 양극화를 얘기하고 있는데, 소비 의 양극화 현상이 아닌가 싶다. 명품처 럼 굉장히 비싸게 사거나 떠리몰 제품처 럼 매우 싸게 사는 소비 현상이다. 동일 한 소비 주체가 이런 선택을 한다. 어중 간한 것은 점점 팔기 어려워진다. 무심 코 보면 저소득자가 이용자일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는 얘기다. -어떤 사회문화적 현상이라고 보나.
소비자들이 ‘왜 저렴한지 이해하고 산다’는 점에 주목한다. 아직 유통기한 이 남아 있고 하자가 해소된 리퍼 제품
↘ 시선이 가운데로 몰리는 것을 디자
인으로 뒤집었다. 서울식물원의 온실은 가장자리가 높아서 시선이 밖으로 향한 다. 건축가는 “시간이 흘러 밖의 나무가 자라날 테고 시선이 밖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게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온실의 실시설계는 삼우가 맡았다. 하 지만 홈페이지에서 이 프로젝트를 소개 하면서 김찬중과의 협업을 밝히지 않았 다. DDP의 경우 자하 하디드와 협업했 다고 적시했음에도 말이다. 더 나아가 최근 회사 유튜브 채널에서 서울식물원 의 온실 디자인을 설명하면서 저작권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 김찬중은 “대형설
이거나 규격 외 농산물이란 걸 알고 산 다. 고객 연령대를 보면 젊은 사람들만 의 얘기가 아니다. 주방용 가전이나 에 어 프라이·가습기·공기청정기 같은 소 형가전은 시즌 오프 제품도 쓰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이런 소비의 양극화는 소 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심화하는 경향이 있다. 가구 형태를 보면 자녀 있는 3~4 인 가구 아파트 주문량이 가장 많다. 30·40세대가 주 타깃이다. 자녀가 생기 면서 소비패턴이 명확히 변해 합리적으 로 가게 된다. 이건 이래서 싸게 샀어 입소문 퍼져 -온라인의 영향도 크겠다.
굳이 마케팅을 많이 안 한다. 그래도 온라인 덕분인지 바이럴과 입소문이 많 다. 유튜브에도 이용 후기가 많다. ‘이건 이래서 저렴하게 샀어’라는 식이다. 일 종의 지식 공유하는 것처럼 전파되고 있다. 결국 연령을 초월해 소비의 양극 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저 심리는 같다. 소득이 늘어날 희망은 없고 소득수준 은 정체되고 있다. 같은 1만원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쓰길 원한다. 힙하고 트렌 디한 소비가 대세다. 재고를 유통하면 ESG(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경영)에도 일조하는 셈이다. -화장품도 팔린다니 의외다.
화장품도 요즘은 플랫폼 사업이다 보니까 생산은 물론 수입의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시장에 제품이 너무 많은 상 태다. 기초와 색조 중 매출액 볼륨은 기 초가 더 크다. 피부 트러블에 대한 불안 감이 있겠지만, 유통기한이 남아 있으 면 문제없다. 오히려 소비자는 성분을 더 꼼꼼히 본다. 유해성분을 피하기 위 해서다. -궁극적인 목표는.
지금 거래 데이터가 많이 쌓이고 있 다. 이것을 잘 활용해 (전자상거래에서 출발한 알리바바가 금융을 하는 앤트 그룹을 만든 것처럼) 금융까지 진출하 려고 한다. 판매 의뢰가 들어온 제품 가 치를 평가할 때 금융 데이터가 많이 쌓 인다. 떠리몰의 회사 이름은 ‘핌아시아’다. ‘아시아에서 피어나다’는 의미라고 한 다. 보기 드문 건축학도의 창업이 한국 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
계사무소와 협업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 는 만큼 그냥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했 다. 훌륭한 디자인 없이 좋은 건축물이 나올 수 없다. 물론 잘 지어지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디자인도 소용없다. 그러 니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잡아먹는 싸움 이 아니라, 서로 인정하며 협업해야 좋 은 건축물이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건설부동산팀 기자
서울대 의대 교수 의학교육실장
전문의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일이다. 숨이 차다며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찰하고 검사해보니 ‘폐섬 유화증’이었다. 안타깝게도 병이 계 속 진행해 숨은 점점 차올랐지만, 그 때만 해도 마땅한 치료가 없었다. 70 대 중반이었던 환자에게 병이 진행 하고 있고,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으 며,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설명했다. 예상대로 환자는 오래 버 티지 못했다. 얼마 후 환자의 아들이 병원의 담당 부서를 통해 민원을 냈 는데 요지는 이랬다. 언제나 환자에 게 희망을 주어야 할 의사가 도리어 환자와 가족을 절망에 빠뜨렸다는 것이다. 이런 소식을 전하는 의사들 이 냉정해 보이는 것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의사들도 이런 상황이 몹시 괴롭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대학병원 레슬리 팔로필드 교수팀이 오래 전 발표한 연구가 있다. 연구진은 암 환 자를 주로 진료하는 178명의 의사들 에게 여러 상황을 제시하고 환자에 게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는지를 스 스로 평가하게 했다. 치료 반응이 괜 찮은 암으로 진단된 환자에게 설명 하는 것에는 8.5점(10점 만점)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던 의사들은 암이 재발되었다는 것을 알려야 할 때는 6.6점으로 자신 없어 했다. 그렇지만 더욱 어려워한 상황은 어떤 치료에 도 듣지 않으니 이제 적극적인 치료 는 중단하자고 설명해야 할 때였는 데, 자신감 점수가 겨우 5.8점이었다. 특히 죽음을 앞둔 환자가 아이라 면 더욱 그렇다. 캐나다 소아암 전문 의 52명이 참여한 연구가 있다. 연구 자들은 아이들의 병과 관련된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는 것이 어려운지
물어 보았다. 의사들의 10%는 항상 그렇다고 했고, 10%는 자주, 45%는 간혹 힘들다고 응답했다. 왜 힘드냐 는 질문에 일부 의사들은 가족들이 앞으로 아이가 어떻게 되는 건지 물 어볼까 봐 걱정되기 때문이라고 털 어놓았다. 소아암 전문의들조차 가 족들에게 아이의 상태가 나빠질 가 능성이 많다고 얘기하기 힘들어하 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에게 상 황을 정확하게 알리는 것은 의사의 의무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
환자 상태 정확히 알리는 건 의사에게도 무척 어려운 일 진료 시간 턱없이 짧더라도 환자의 두려움에 공감해야
던 대학병원 종양내과 안젤라 홀 교 수팀이 유방암 재발로 진단된 환자 들을 인터뷰하여 분석한 연구가 있 다. 주치의에게 정확하게 설명을 들 은 어느 환자의 말이다. “암이 재발했으니 제 수명은 줄어 들겠지요. 물론 어느 누구도 제 병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는 점도 알고 있습니다. 그 렇지만 의사 선생님은 사실대로 얘 기해주고 제게 남은 시간이 길지 않 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래 야 제가 정리해야 할 것들을 챙길 수 있으니까요.”
한편 얼마나 더 살 수 있겠냐고 의 사에게 물었던 60대 초반의 환자는 도대체 감을 잡을 수 없었다며 불만 스러워했다. 그녀의 주치의는 이렇 게 얘기했다고 한다. “그건 의사인 저도 잘 모릅니다. 2 개월 정도 남았을 수도 있지만, 어쩌 면 여든까지 사실 수도 있어요. 사람 마다 다르거든요. 유방암이 폐로 번 진 심각한 상태지만 이대로 오래 유 지될 수도 있습니다.” 환자가 자신의 현재 상태와 예상 되는 경과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 하는 것의 대가는 무척 크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대신 소용 없는 치료에 매달리고, 가족들과 친 구들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미 안하다고 말할 기회를 잃어버리고, 결국 원치 않는 장소에서 죽음을 맞 이하게 된다. 우리나라 의료제도가 속전속결 과 박리다매를 강요하여 중병을 가 진 환자들에게도 상세히 설명할 시 간을 내기 어려운 것은 분명한 사실 이다. 그렇지만 의사들은 어떤 상황 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미국 존 스 홉킨스 대학 린다 포가티 교수팀 은 40초만 투자해도 환자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한 적 이 있다. 그 연구에서 의사가 40초 동안 했던 일은 다음과 같이 환자에 게 말한 것이 전부였다. “힘든 상황이라는 점을 잘 이해합 니다만, 제가 함께 있다는 것을 기억 해주십시오. 오늘 제가 설명해드린 것들 중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 마음 편하게 물어보 세요. 우리가 여기 함께 있고, 앞으 로 닥칠 어려움도 함께 헤쳐나갈 겁 니다. 제가 앞으로 모든 단계를 함께 하겠습니다.” 의학적 사실을 정확히 알리면서 도 환자와 가족들의 두려움과 염려 를 이해하고 공감해야 하는 고통스 러운 책무를 잘 감당하는 의사들이 더 많아지길 소망한다.
e글중심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 한 인센티브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1차 이상 접종자는 6월부터 직계가 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됩니다. 7월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다중이용시설의 인원 제 한에서 제외됩니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지만, 부정적 반응이 높습니다. 백신 접종 인센티 브를 주려다 오히려 방역에 구멍만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등장합니다. #“사회 혼란만 부추길까 두렵다”
“한 명이라도 마스크 빨리 벗는 게 그렇게 중요한가? 다 같이 벗는 게 중요하지.” “마스크 벗고 있는 사람이 백신을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일일이 검사 할 건가요? 한다면 그 검사는 누가 할 건가요? 아무리 봐도 접종자랑
“백신 접종자 구분 방법은 있나? 아닌 사람 구분이 어려워 보이는데, 이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고 인 센티브 정한 거 맞죠?” “누가 백신 접종자인지 한눈에 알 아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마스크 벗어도 된다고 하면 어떡하나요? 사 회적 혼란만 거세질 것 같네요.” “사회 혼란만 부추기는 꼴. 그냥 코 로나 종식 때까지 마스크 쓰자. 이젠 일상화돼서 크게 불편함도 없는데.”
차 못 했는데, 벌써 이런 인센티브를 이야기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백신 접종받은 사람이어도 남한 테 전파는 가능하다던데. 게다가 변 이 바이러스 문제도 아직 남아있고. 아무리 봐도 시기상조라는 생각밖 에 안 드네.” “지금은 인센티브보다는 부작용 관리가 더 중요한 시기 아닌가요? 인 센티브는 더 많은 사람이 맞고 나서 이야기해도 될 것 같은데.” “접종률 높은 나라에서는 이런 인 센티브 할 만하지. 하지만 우리는 아 직 너무 접종률이 낮잖아. 상황 지켜 보고 천천히 결정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 e글중심지기=이지우 인턴기자
#“너무 일찍 터트린 샴페인”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
“누구나 당연히 마스크 벗고 일상 으로 돌아가고 싶죠. 하지만 그건 감 염 위험이 더는 없을 때의 이야기죠. 지금 대부분의 사람이 백신 구경조
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joongang. joins.com)에서 만나보세요. 제17335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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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9일~30일
SPORTS
스포츠 오디세이 ‘배구계 허재’ 노진수
“천천히 함께 가자” 7년째 시골 중학 꿈나무들 담금질 정영재 스포츠전문기자/중앙콘텐트랩 jerry@joongang.co.kr
1990년대 초·중반, 농구와 배구의 인기 는 절정이었다. ‘농구대통령’ 허재가 기 아자동차의 전성기를 이끌 때 배구에 는 노진수가 있었다. 허재와 같은 84학 번인 노진수는 현대자동차서비스에서 활약했다. 성균관대 1학년 때 LA 올림픽 대표 팀에 발탁된 노진수는 1992년 바르셀로 나 올림픽까지 9년 동안 태극마크를 놓 치지 않았다. 1m88㎝로 레프트 공격수 로서 큰 키는 아니지만 용수철 같은 탄 력과 탄탄한 수비를 겸비한 선수였다. 1992년 상무가 군 팀 최초로 대통령배 배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할 때 주역 도 노진수였다. 노진수는 경북 영천시 금호읍에 있는 금호중 체육교사 겸 배구부 감독을 맡 고 있다. 성균관대와 프로팀 LG화재 감 독을 역임한 스타 출신이 시골 중학교로 1 내려오자 “여기서 좀 쉬었다가 서울에 1 노진수 감독이 금호중 선수들에게 공을 던져주며 수비 훈련을 시키고 있다. 노 감독은 늘 기본기를 강조한다. 2 1992년 배구 월드리그 브 좋은 자리가 나면 바로 올라갈 거다”고 라질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터뜨리고 있는 노진수. 영천=송봉근 기자, [중앙포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2015 년 창단 감독으로 온 노진수는 7년째 배 구 꿈나무들과 씨름하고 있다. 금호중은 다. 대회에 나가면 아이들이 흥분하기 자’고 달랩니다.” 지난해 종별배구선수권대회 남중부 우 2015년 영천 금호중 창단 사령탑 도 하고 더 잘 하려고 오버하다가 미스 -지도자도 마음이 급하지 않습니까. 승을 차지했다. 올해 첫 출전이었던 태 기량 따라 맞춤 훈련, 지난해 우승 하는 경우가 많이 나옵니다. 크게 야단 “그렇죠. 당장 성적이 중요하니까요. 백산기 대회에서도 4강에 올랐다. 은 치지 않습니다. 중학생이니까 충분 중학교 과정에서는 1년 차이가 크기 때 KTX 신경주역에 내려 자동차로 20분 아이들 기본기와 인성 가장 중요 히 나올 수 있고,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 문에 3학년이 신체·기량 등에서 당연히 정도를 더 달려 금호중 체육관에 도착했 ‘잘 하려다 실수’ 야단치면 안 돼 앞서죠. 그러니 지도자들은 잘하는 애, 고 생각하니까요.” 다.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아이들의 표정 -어떻게 중학교 팀을 맡게 됐나요. 고학년 위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에이 이 모두 밝았다. 꽃미남 스타에서 후덕 성균관대·LG화재 프로 감독 역임 “배구부 창단하려는 학교의 교장 선생 스는 혹사당하고, 후보는 벤치만 지켜야 한 중년이 된 노 감독이 직접 볼을 쳐 주 님이 서울로 올라온다고 하기에 후배 소 하는 악순환이죠. 저는 후반기에 접어들 며 수비 연습을 시키고 있었다. 스타 출신들 꿈나무 육성 힘써야 개시켜 주려고 만났어요. 거기서 마수에 면 1,2학년 위주로 팀을 구성해서 아이 성적에 연연하면 고학년만 쓰게 돼 걸리고 말았죠(웃음). 팀을 맡아달라는 들에게 기회를 주는 편입니다.” -여기도 코로나19 영향을 받지 않았나요. 간청을 뿌리치기 어려웠고, 저도 어릴 적 “방역 단계 높아졌을 때 한 달 정도 시골에서 어렵게 배구를 배운 터라 아이 ‘좋은 자리 나면 가겠지’ 편견 시달려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게 뭔지 물으 집에서 체력훈련만 하게 했어요. 요즘 들을 한번 가르쳐 보고 싶었거든요.” -남다른 훈련 프로그램이 있나요. 니 ‘기본기와 인성’이라는 답이 돌아왔 은 정상적으로 대면 수업을 하고 있어 “뭐 특별한 게 있겠어요? 하하. 가장 다. “기본기가 탄탄하면 지금 성장이 안 서 선수들은 정규수업 마친 뒤 체육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이들 현재 기 되는 것처럼 보여도 나중에 느는 속도가 에서 늦게까지 훈련을 합니다. 전용 체 량과 수준에 맞춰 각기 다른 프로그램 확실히 빠릅니다. 기본이 안 돼 있으면 육관이 있어서 운동하는 데 큰 도움을 을 짜 준다는 겁니다. 늦게 시작한 아이 눈에 확 띄어도 발전에 한계가 있어요. 받고 있지요.” -태백산기 준결승에선 어처구니없는 실 도 있고, 성장이 좀 느린 아이도 있습니 인성은 좀 포괄적이긴 한데, 작은 일에 수가 반복돼 졌는데 화가 나지 않았나요. 다. 처지면 처지는 대로 그 수준에 맞춰 거짓말하지 말고, 약속시간 등 기초적인 “당연히 화가 나죠. 사람이니까. 그 가르칩니다. 부모님이나 애들은 당장 걸 지키자는 겁니다. 그런 사소한 게 더 렇다고 감정적으로 동요되는 건 아닙니 잘하고 싶겠지만 저는 ‘천천히 함께 가 큰 인성교육의 밑바탕이 됩니다.”
-‘프로 감독까지 한 사람이 시골 중학교 에 얼마나 있겠어?’ 하는 시선을 느끼지 않 았나요.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까 ‘좋은 자리 나면 금방 가겠지’ 라는 선입견을 가진 분들이 꽤 있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지 금은 그런 이야기 쏙 들어갔죠. 요즘은 애들이 귀하잖아요. 배구가 기본기를 익히는데 시간이 필요한 운동이어서 초 창기에는 선수 하나하나가 다 귀했죠. 거의 24시간 붙어 있을 정도로 생활을 같이 했지요. 깨워서 학교 보내고 밥도 2 같이 먹고, 빨래 도 가르쳐주고…. 지금은 체계가 잡 혀서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갑니다.” -아이들이 노진수를 아나요.
“컴퓨터 배구 게임에 제가 나오니까 ‘진짜 그 분이 이분인가’ 하고 물어보는 아이들은 있었어요. 요즘 애들은 별 관심 없는 것 같아요. 학부모는 간혹 옛날 팬이었다는 분도 있고, 스타 출신이니까 좋아들 하 시죠. 저를 믿고 아이를 맡겨주시는 분도 있고, 입소문도 조금씩 나고요.” -‘배구계 허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는데요. 언제가 전성기였나요.
“운동 그만둘 때쯤인 것 같아요. 군대(상 무)에서 뛰던 28~29세쯤? 그전에는 시키 면 시키는 대로 멋도 모르고 한 것 같고. 조금 배구를 알겠다 싶을 때 부상으로 유니폼을 벗었죠. 당시는 프로가 없어서 생계를 위해서는 일찍 그만두고 직장에 들어가거나 지도자로 변신하는 게 자연 스러웠어요.” -최근 배구계에서 폭력 문제가 잇따라 불 거지고 있는데요.
“정말 안타깝죠. 피해를 당한 선수들 은 말할 것도 없고, 가해자도 오랜 시간 을 고통 속에 지내고 어쩌면 선수 생명 이 끊어질 수도 있잖아요. 저도 선수 시 절 그런 문화에서 자유롭지 못했거든요. 맞는 거 싫고 때리는 것도 싫은데 단체 운동이다 보니 그런 경우가 있었죠. 지 도자들이 타성에서 벗어나 먼저 반성하 고 바뀌어야 이 폭력의 악순환이 끊어지 지 않을까 싶네요.” -배구하려는 아이들이 줄어드는 추세인 데요.
금호중 2학년 공격수 신재민은 키 1m88
그래서인지 초등학교 지도자들은 “선수
(1m90㎝)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 센터
㎝로 노진수 감독과 같다. 신재민은 경기
감을 찾기가 갈수록 어렵다”고 푸념한다.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
“선수로 명성을 떨쳤던 지도자들이 지 역으로, 초-중-고로 내려와서 아이들에 게 재미있게 배구할 수 있도록 이끌어줬 으면 좋겠어요. 클럽에서 취미로 배구를 즐기는 차원에서 끝날 게 아니라 재능 있 는 아이들이 엘리트 선수로 클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봅니다.”
도 수지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 노 감독
이 틈새를 다문화 가정 아이들, 그리고 몽
상한다. 남자 팀에도 몽골 출신 에디(성
-언제까지 중학교에 계실 겁니까.
밑에서 배우기 위해 영천으로 내려왔다.
골 출신 선수들이 파고든다.
균관대·1m98㎝), 바야르사이한(인하
배구와 씨름 선수로 뛰었던 아버지와 중
올해 만 17세인 체웨랍당 어르헝은
대·1m97㎝)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민이는
2019년에 동갑내기 샤눌과 함께 한국으
노진수 감독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
“감독님이 잘 가르쳐 주시고, 여기는 모든
로 왔다. 목포여상에서 정진 감독의 지
과 몽골 선수들이 한국 배구의 취약한
게 다 좋아요”라며 웃었다.
도로 기량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어르
저변을 커버해 주는 것은 좋은 현상이
배구는 리시브와 토스, 스파이크 등 기
헝의 키는 1m95㎝로 국내 최장신 김연
다. 그러나 무분별한 영입이나 과도한 경
본기를 익히는 게 상당히 까다롭다. 키만
경(1m92㎝)보다 크다. 그가 이대로 성
쟁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의를 당
몽골 출신의 1m95㎝ 최장신 배구선수 목포
크다고 배구를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장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다면 양효진
부했다.
여상 어르헝(가운데).
“교사 신분이니까 정년퇴직하면 떠 나야죠. 어느 정도 팀은 만들어졌는데 아무래도 수도권을 포함한 타지에서 선 수들을 모아 와야 하니까 여러 가지 면 에서 불안한 게 있어요. 아이들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 뒤에는 미련 없이 떠 나야죠.”
키 195㎝ 어르헝 일취월장 배구 코트 몽골 바람
제738호 40판
[사진 더 스파이크]
WIDE SHOT 전조등을 켠 전기버스 한 대가 27일 새벽 경기도 수원 북부권 공영차고지를 나서고 있다. 2019년 말 문을 연 이곳은 96대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전기버스 충전소 겸 차고지 로 환경부와 수원시가 수원여객운수에 부지와 보조금을 지원했다. 지붕에 장착된 배터리로 달리는 전기버스 한 대는 연간 약 45톤의 배출가스를 줄여준다. 연료비도 내연기관보다 60~70% 저 렴하고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도 거의 없다. 현재 수원여객운수가 운행하고 있는 전기버스 166대는 1만5000㎡ 이상의 숲을 가꿀 때 얻을 수 있는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내고 있다. 수원시 대 사진·글=전민규 기자 jeonmk@joongang.co.kr 기환경팀 오미아 주무관은 “예산 확보를 통해 앞으로 수원시 시내버스 전체를 전기버스로 교체해 탄소 중립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년 6월 2일 수요일
탄소 중립 앞당기는 전기버스
스포츠
2021년 5월 29일~30일
제738호 40판
B9 17
B10 전면광고
2021년 6월 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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