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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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16호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7월 5일 이후 백신접종 완료 입국자 격리 면제 8일차 코로나19 테스트도 안 받아 3일간의 호텔 격리도 할 필요 없어 입국 테스트, 자가격리 계획서 유지 캐나다 승인 4개 백신 접종자만 가능 인도발 델타변이바이러스 위험성 연방정부가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호텔 자 가격리 등 강력한 제한 조치를 다음달 초 부터 완화할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21일 오전 9시(오타와 시간) 에 기자회견을 통해 7월 5일 오후 11시 59분 즉 6일 자정부터 코로나19 백신 접 종 완료자에 대한 자각격리를 면제 한다 고 발표했다. 대상은 캐나다 거주자는 물론 캐나다 입국이 허용된 모든 외국인 등도 포함된 다. 그러나 비필수 목적 외국인으로 현 재 캐나다 입국이 금지된 경우는 백신접 종 완료와 상관없이 계속 입국 금지 대 상이다. 이번 조치에는 입국 후 8일 차 코로나19 테스트를 받는 것도 면제된다. 그리고 가 장 많은 논쟁거리가 됐던 항공기로 입국 후 3일간 자비로 정부가 승인한 호텔에서 격리를 할 필요도 없어졌다. 연방정부가 정한 백신 접종 완료자는 캐나다 정부가 사용 승인한 백신인 모더 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그리고 얀센 백신을 권장 횟수 모두 접종한 후 14일이 경과한 사람이다. 권장 횟수를 모두 같은 백신을 접종 했거나, 다른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했어도 상관없다. 백신 접종은 어느 나라에서 맞아도 상 관없는데, 이를 입증할 서류는 영어나 프 랑스 또는 공증번역 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 자가격리 면제 대상자들은 입국 전과 입국 후 코로나19 테스트 조건을 충 족해야 한다. 항공기 탑승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테스트 결과와 공항 도착 후 해당 공항에서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접종 완료자는 도착시 코로나19 증상 이 없어야 하며, 종이나 디지털 백신 접 종 확인 서류를 소지하고, 캐나다 도착 전 에 ArriveCAN 앱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자신의 정보를 모두 제공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혹 국경에서 자가격리 면제를 허 가 받지 못할 경우를 위해 캐나다 내에 서 자가격리를 위한 적절한 계획서도 제 출해야 한다. 면제를 받았다 할 지라도 항상 공공장 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백신 접 종 확인서와 테스트 결과 서류를 보관하 고 있으며, 캐나다 입국 후 14일간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지인 연락처를 남겨야 한다. 백신 접종 완료자가 아닌 경우는 현 재 조치가 그대로 유지된다. 즉 공항 입 국 후 3일간 정부 승인 호텔에서 자비 격 리, 호텔 격리를 포함한 14일간 자가 격 리 등이다. 백신 접종 등 코로나19 관련 허위 정보 를 제공했을 경우에는 최대 75만 달러 또 는 6개월 간의 금고형을 받을 수 있다. 14 일간의 자가격리 판정을 받고 이를 어길 시에는 하루에 5000달러 씩 자가격리 의 무를 지킬 때까지 벌금이 부과된다. 현재 비필수 목적의 외국인에 대한 캐 나다 입국 제한 조치는 7월 21일까지 연장 시행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인도발 항공 기의 캐나다 입국 금지 조치도 7월 21일까 지 금지된 상태다. 이외에 아직 캐나다에 랜딩을 하지 않 은 영주권 신분이 아닌 영주권 비자 소지 자 중 2020년 3월 18일 이전 허가자만 입 국이 허용되지만, 21일부터 모든 영주권 비자 소지자의 입국이 허용됐다. 한편 2차 접종까지 59.5%를 마친 이스 라엘이 마스크를 벗는 등 정상 생활로 돌 아왔다고 일찍 샴페인을 터트렸지만 결국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인도계 이민사회가 가장 큰 소수민족 중 하나여서 이에 대한 위험 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캐나다의 주류 이민주 유입국 가인 영국도 백신 접종률 최다 국가 중 하 나인데 최근에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을 넘 기는 등 다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표영태 기자

20일 오타와에서 거행된 한국전쟁 71주년 기념 헌화 행사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캐나다 보훈부, 한국전참전용사회(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 Unit 7의 주관으로 지난 20일(일), 캐나다 오타와 국립 전쟁기념비(National War Memorial)에서 한국전 발발 71주 년 기념헌화행사를 개최하였다. 행사에는 장경룡 대사, 문근식 국방무관, 캐나다 육군 부사령관 콘라드 미알코우스키 소장, 연아 마틴 상원의원, 넬 리 신 하원의원, 캐한협회 이영해 회장 및 한국전참전용사회(KVA) Unit 7의 빌 블랙 회장과 참전용사들이 자리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 련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로 인해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다. 행사는 대사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실시간 온라인 중계 되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연방 보수당 지지자 백인이 인종적 우월하다 생각 가해자는 잘 모르고 피해자만 아는 인종차별 캐나다인 34%, 캐나다 인종주의 국가라 생각 최근 온타리오주에서 무슬림 가족을 차로 치어 죽인 사건인, 지난 한 해 동아시아인 에 대한 인종혐오 범죄가 폭증한 캐나다 의 인종주의에 대해 보수당 지지자나 유 럽계 이민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앵거리 리드가 21 일 발표한 캐나다 인종주의 관련 조사결 과에서 캐나다가 인종주의 국가라는 생각 에 강력하게 동의하는 비율(5%), 동의하 는 비율(29%)이 합쳐 34%로 나왔다. 즉 3명 중 한 명은 인종주의 국가로 보고 있 는 셈이다. 캐나다의 소주민족 인구 비율은 2016년

인구센서스 상 22.3%였다. 이번 조사에 서 응답자의 비율을 보면 소수민족에 포 함되지 않은 유럽계 백인이 83%, 그리고 원주민 6% 등 89%가 인구 비중에 비해 높게 차지했다. 그런데도 유럽계 백인 스스로도 인종 차별주의 국가이고, 원주민을 포함한 비 유럽계 소수민족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 고 봤다. 각 인종별로 캐나다에서 냉대를 받는다고 생각되는 민족에 무슬림이 25% 로 남아시아인 13%, 동아시아인 11%, 그 리고 흑인 8%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별로 보면 BC주는 무슬림에 대한 차갑 게 대한다는 응답률이 1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캐나다인을 인종차별 관련 혐오자 (Detractor), 신중론자(Guarded), 수용자 (Accepting), 그리고 옹호자(Advocate)로 4등분 했을 때 BC주는 22%, 23%, 29%, 그리고 26%로 수용자와 옹호자 합이 온 타리오주의 57%, 대서양 연해주의 56%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반대로 알버타주는 혐오자와 신중론자가 합이 60%로 가장 높았고, 사스카추언주가 57%로 그 다음 으로 높았다. 2019년도에 각 정당별 투표 자를 보면 보수당은 혐오자와 신중론자가 77%로 절대적으로 인종차별주의가 높았 고, 이어 블록퀘벡당이 69%였다. 반대로 자유당은 수용자와 옹호자가 67%, NDP 가 79%로 친 소수민족적 색깔을 보였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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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세금 낭비하는 장롱 특허 이대론 안 된다 한국은 연구개발(R&D) 투자를 소홀히 하는 나라가 결코 아니다.

무르는 실정이다. 정부 지원 사업 예산이 쓰일 때마다 세금 낭비 논

오히려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비용 비율이 4.53%로, 이스라

란으로 시끄러운 이유다.

엘(4.94%)과 함께 세계 1, 2위를 다툰다. 두 나라 정부 모두 R&D

여기엔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지원받는 대학과 출연연은 우선 관

사업에 정성을 쏟지만 한국은 이스라엘만큼 투입 대비 좋은 결과를

련 공무원들의 비전문성, 그리고 다양한 행정규제를 문제 삼는다.

내지 못하고 있어 문제다.

미국의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이 잘 보여주듯, 꼭 필요한

이스라엘은 혁신청의 스타트업 R&D 비용 지원에 힘입어 전 세계

연구라고 판단하면 미국 정부는 행정명령을 동원해 거액의 돈을 적

가 부러워하는 모범 ‘창업 국가’로 거듭났다. 인텔이 2017년 154억 달

기에 지원해 성과를 낸다. 반면에 한국은 책임지지 않으려는 공무

러(약 18조원 3000억원)에 인수한 자율주 행 스타트업 ‘모빌아이’를 비롯해 수천 개

막대한 R&D 투자 불구 창업 연결 안 돼

의 R&D 기반 스타트업이 활동 중이고,

쪼개기 지원, 건수로 평가 관행 버려야

원들의 면피용 쪼개기 지원, 다시 말 해 근시안적인 일회성 지원을 남발해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또 교수 겸직 제한 규정(하루 8시간)

이 가운데 이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을 비롯해 시대에 뒤떨어진 각종 규제도 걸림돌이다.

거나 미국 증시에 상장한 업체도 상당수다. 이에 비해 한국은 내실이 턱없이 부족하다. R&D가 혁신 창업으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 대학과 연구기관 내에서도 건수 채우

로 이어지기는커녕 기업 활동에 활용되는 빈도조차 낮다. GDP 1000

기에 급급한 무의미한 연구가 난무하고 있어 제대로 된 연구가 이뤄

억 달러 대비 특허출원 건수(7779건)는 세계 1위로, 외형만 보면 2

지지 않는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제대로 연구하는 연구진보다

위인 중국(5520건)을 한참 앞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

정치권 등에 인맥 좋은 사람만 연구비를 타간다는 소문도 잦아들지

다보면 참담한 수준이다. 정부 R&D 사업비의 70%가 집중되는 대

않는다. 오죽하면 정부 R&D 사업을 놓고 ‘고상하게 세금 빼먹기’라

학과 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특허 활용률이 33.7%에 불과하다. 우

거나 ‘국가 돈은 눈먼 돈’이라는 조롱이 나올까.

리 기업은 특허 열 개를 내면 이 가운데 아홉 개(활용률 90.9%)를

정부는 이제라도 혈세 낭비가 없도록 R&D 지원 시스템을 정비해

활용하는데, 재정이 투입되는 대학·출연연의 특허는 열이면 일곱은

꼭 필요한 연구에 지원하기 바란다. 그래야 투자 대비 성과가 낮은

실제 기업 활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이른바 ‘장롱 특허’에 머

‘코리아 R&D 패러독스’를 극복할 수 있다.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북 비핵화 시동 건 한·미·일, 대화의 끈 이어가야 한·미·일이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랜만에 한자리에

그러나 북한 사정은 크게 달라졌다. 우선 북한은 어려운 경제 상

모였다. 어제 서울에서 열린 세 나라의 북핵 수석대표 회의에서 성

황에도 핵무기를 계속 생산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4일 스웨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

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북한이 올해 1월

는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기준으로 핵탄두를 40∼50개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번 회의는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화에도, 대결

10개가량 늘었다고 한다. 미국 랜드연구소와 아산정책연구원은 지

에도 다 준비돼 있다”는 발표에 이어 열렸다. 한·미는 북한의 입장

난해 기준으로 50∼100개라고 평가했다. 북핵 위협이 점차 가중되는

표명을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이 ‘대결’이라는 표현

추세다. 북한 경제는 매우 심각하다. 유엔의 대북제재와 코로나19에 따른 북·중 국경폐쇄로 경제 사정

을 사용했지만, ‘대화’에 의미를 더 두고 있는 분위기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성 김, 북에 조건 없이 만나자 제의

이 엉망이다. 설상가상 북한은 지

국가안보보좌관도 김 위원장의 말에 대

북한도 비핵화에 진정성 있게 나서야

난해 수해 여파로 식량도 많이 부

해 그제 “흥미로운 신호”라며 “더 직접

적인 의사소통을 취하는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족하다고 한다. 북한 당국이 군량

미를 풀어 주민에게 나눠준다는 보도까지 나온다.

이번 회담이 북한 비핵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하겠

이런 여건은 한반도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한이 어

지만, 새로운 기회인 것만은 틀림없다. 사실 남북 및 북·미 대화는

려운 경제 사정을 탓해 도발하거나 핵무기로 한반도를 위기로 몰

2019년 2월 하노이에서 열린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 이후 거의 단

아갈 수도 있다. 물론 그럴 경우 북한이 한·미에 의해 파멸적인 상

절됐다. 이후 북한은 지난해 6월 개성공단에 위치한 남북공동연락

황을 맞을 수 있다. 북한이 바이든 정부 내내 한·미와 대결적 국면

사무소를 폭파하면서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그 사이 미국은 대통

으로 갈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기엔 북한 사정이 너무 취약하다.

령 선거가 이어지면서 북한 문제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올 1월

이젠 한·미·일이 내민 손에 북한이 화답해야 할 때다. 완전한 비핵

밴쿠버 날씨 오늘(화)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새 외교안보 진영을 갖췄고,

화를 위해 북한이 진정성 있게 나서야 한다. 한·미도 머리를 맞대

28° /14°

대북정책도 최근 입안했다. 이제야 한반도 안보를 포함한 북한 비

북한과 대화의 끈을 이어나가 한반도에 평화가 올 수 있도록 노력

핵화 방안을 논의할 준비가 된 것이다.

하기 바란다.

맑음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25° /14°

27° /16°

3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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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한-캐나다 오픈 세미나 3번째-코로나 시대,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에 관한 환상과 현실 주토론토 총영사관-캐나다한인교수협의화 공동 요크대학교 슐리치 MBA 회계학과 조효철 교수 주토론토총영사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 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활성화하 기 위해 캐나다한인교수협의회와 공동 으로 진행하고 있는 오픈 세미나의 3번 째로 '코로나 시대, 지속가능성과 사회 적 책임에 관한 환상과 현실'을 주제로 29일 오후 6시 30분(토론토 현지 시간) 에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의 강사로는 요크대학교 Schulich 비즈니스스쿨 회계학과 교수이

자 지속가능성 경영 ‘Erivan K. Haub in Business & Sustainability’ 석좌교수 인 조효철 교수가 나온다. 온라인(zoom)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 미나는 영어로 진행이 된다. 내용은 조 교수가 발표한 최근 연구에 바탕을 두고 코로나 시대 우리의 사회와 환경, 코로 나 19 대유행이 우리의 사회와 환경에 미 친 영향,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지속적 인 사회와 환경 문제와 관련된 도전, 인

식, 환상과 현실, 그리고 보다 나은 우리 의 사회를 위한 개선 방식 등에 대해 발 표할 예정이다. 세미나 참가 링크(https://www.eventbrite.ca/e/korea-canada-open-seminarcovid19-sustainability-and-socialresponsibility-tickets-158124658109 ) 등록자는 등록자 이메일을 통해 24일( 목)이후 전달될 예정이다. 토론토 영사관은 사전 질문을 이메일 (torontoculture@mofa.go.kr)로 먼저 받 는다고 안내했다.

A3

평택시-캐나다대사관이 함께하는 캐나다문화주간

밴쿠버 중앙일보

캐나다 현지 고등학생 대상, 대사관 강사시리즈 개최 캐나다 고등학교 교사의 한국 기행기-서울에서 독도까지 주 캐나다 대사관은 지난 18일(금) 오타 와-칼튼 교육청 Kathy Scheepers 교사 를 초빙, ‘나의 한국 기행기-서울에서 독 도까지’를 주제로 현지 고등학생 및 교 사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도 제 2차 대사관 강사시리즈를 온라인으로 개 최하였다. 강사인 Scheepers 교사는 역사 수업시 간에 한국전에 대해 가르치면서 개인적으 로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으 며, 교육청 장학사로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 프로그램(International Certificate Program)』을 담당하는 동안 캐나다 청 소년 리더들을 이끌고 2017년과 2018년 제주 국제청소년 포럼에 참가하는 등 여 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소개하였다. 2019

년에는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방한하기 도 하였다. 장경룡 대사는 19세기말 선교사로부터 시작된 한국과 캐나다의 오랜 우정을 설 명하면서 학생들이 금번 강연을 통해 한 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특히, 대한민국 남 단의 제주도, 한국인 중에서도 방문해 본 사람이 많지 않은 최동단의 독도까지, 캐 나다인으로서 Scheepers 교사의 한국 기 행 경험이 매우 특별한바, 오늘 행사가 매 우 귀중하고 값지다고 평가했다. 이번 강사시리즈는 한 학기 종강을 기념하여 가상 현장학습(Virtual Field Trip) 형식으로 진행, Scheepers 교사가 한국 방문 기간 중에 직접 찍은 다양 한 사진, 동영상 등을 통해 서울-제주-울

릉도-독도로 이어지는 여행 일정에서 마 주한 한국의 문화, 역사, 지리 등을 소 개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 자 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여행을 떠나 고 싶어 하는 현지 학생들에게 큰 호응 을 얻었다. 역사, 관광여행, 글로벌 의식 함양 수업 을 수강하는 참가 고등학생들은 Scheepers 교사의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교사 및 대사관 직원들과도 자유롭 게 토론하는 시간을 갖고, 금번 강연을 통해 한국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며 많은 학생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보고 싶다고 하였다. 캐나다 대사관은 한국의 여러 모습을 캐나다인들에게 적극 알리기 위해 앞으 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 사시리즈 행사를 지속 개최해 나갈 예정 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버나비RCMP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교통사고 목격자 찾습니다” 버나비RCMP는 지난 19일 밤에 일어난 뺑소니 교통사고와 관련 목격자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버나비RCMP는 지난 19일 오후 9시 45 분에 캐나다웨이와 임페리얼 스트리트에 서 뺑소니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사고현장에서 경찰은 부상을 당 한 오토바이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 조

치를 했으나, 오토바이 운전자는 결국 병 원에서 사망했다. 초동수사 결과 뺑소니 차량이 오토바이 의 후미를 충돌하고 그대로 달아난 것으 로 추정했다. 버나비RCMP의 언론담당 마이크 칼란 즈 경관은 "이 사건은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갔을 뿐 아니라, 수 많은 사람들에게

안 좋은 충격을 줄 수 밖에 없다"며, "만 약 수사에 협조를 원한다면 경찰에 연락 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9시 30분부터 10시 사이에 사고 지역을 지나간 차량의 블랙박스(dash cam) 동영상이나, 사고 목 격자의 제보를 받고 있다. 제보 연락 전 화번호는 604-646-9999이다. 표영태 기자

평택시와 캐나다대사관이 함께하는 캐나다문화주간 ‘O, Canada!’가 오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평택 배다리도 서관과 배다리생태공원 등지에서 개 최된다. 마이클 대나허 대사 추천 도 서 전시, 대사 부인의 캐나다 대표음 식 '투르티에' 온라인 쿠킹클래스, 권 오철 천체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오로

라 토크콘서트, 캐나다 6∙25 참전 사진 전, 유학정보 부스 • 영화 • 퀴즈 • 포 토존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 다. 대사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인들이 다양한 문화와 대자연을 품 은 캐나다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 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A4 종합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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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김정은 ‘대화’ 언급에 화답 “조건없이 만나자, 긍정 답변 기대”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6월 17일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 방한한 성 김 미 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우 리 역시 어느 쪽이든 준비가 돼 있을 것” 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대결’과 ‘대화’ 중 조선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한 김 위원장처럼 성 김 대표도 “언제 어디 서든 전제조건 없이 만나자”고 언급해 일 단 ‘대화’에 방점을 찍었다. 미국 새 행정 부 출범 후 우려했던 핵·미사일 시험 발 사 등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보다는 첫 협상을 위한 양측의 탐색이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사실상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 메 신저 자격으로 방한한 성 김 대표. 그 는 이날 한·미·일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 과 연쇄 협의를 했다. 한·미→한·미·일→ 한·일→미·일 순서였다. 김 대표는 한국 측 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 섭본부장과 회담하면서 대화와 관여를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대화와 대 결 모두를 언급한 것을 주목하며, 우리 역시 어느 쪽이든 준비가 돼 있을 것”이 라고 말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회담을 열고 북한과의 조 건 없는 대화 의사를 확인했다. 성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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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 노규덕 한반도 바이든 행정부, 북·미 협상 탐색전 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 중·러엔 유엔 대북제재 유지 촉구 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왼쪽부터) 이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 한·미·일 대표 북핵 연쇄 협의 다. [사진공동취재단]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21일 서울 성 김 “김정은 대화·대결 언급 주목” 롯데호텔에서 회담을 열고 북한과의 조 전략적 인내, 톱다운 방식 모두 탈피 건 없는 대화 의사를 확인했다. 성 김 대북 제재 유지하며 대화 끌어내기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 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왼쪽부터) 이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 교와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 화 추구라는 공동의 목표에 전념하겠다 다. [사진공동취재단] 김 대표는 또 “우리는 여전히 북한에 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며 “(지난달) 한· 만나자고 제안한 뒤 답을 기다리고 있 미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협의에서도 의 다”며 “김 위원장이 대화를 말한 게 우 미 있는 남북대화에 대한 미국의 지지 의 리가 곧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노 본부장 역시 “북한과의 대화와 관 는 뜻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김 위원장을 언급하며 ‘Chairman 여를 어떻게 추진할지에 대해 중점적으 로 협의했다. 긴밀한 한·미 공조를 유지 Kim’이라는 공식 직함으로 불렀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 하면서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 안보보좌관도 20일(현지시간) 인터뷰에 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같은 목소 서 김 위원장의 전원회의 발언에 대해 “ 리를 냈다. 흥미로운 신호이며 우리는 평양이 테이 뒤이어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블에 앉을 준비가 됐는지에 대한 분명 한 신호를 기다린다”고 말했는데 같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여 전선김 한이슈 가운데여권 진행된반이재명 한·미·일 협의에서 맥락이었다. 여권외반이재명 전선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 대표는 보다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이슈 “우리는

는 “우리는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전제 조건 없이’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에 긍정 적으로 응답하기를 계속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전제조건 없이’라는 표현은 북한 이 그동안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같 은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대화 조건으 로 내건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가타부타 조건을 붙이지 말고 일단 만나 서 협의를 시작하자는 것이다. 물론 김 대표는 이날 조건 없는 대화 시작과 함께 북한의 위협에 대한 단호한 대응 및 대북 제재의 견고한 이행 언급 도 빼놓진 않았다. 그는 “우리는 유엔 안 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지속적으로 준수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유엔 회 원국, 특히 안보리 이사국들 역시 그렇게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의 대북 결의 준수는 곧 제재 체제의 유지를 의미한다. ‘안보리 이사국 들’을 언급한 것은 중국과 러시아를 겨 냥한 것이다. 미국은 그간 중국과 러시 아가 북한이 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뒷 문’을 열어준다고 공공연히 비판해 왔다. 김홍균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장은 “미국은 균형 잡힌 접근을 한다 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한·미·일 3자 협 의에서는 안보리 결의를 강조한 것으로 2021년 6월 22일 화요일‘미국 역 보인다”며 “북한과 마찬가지로

시 대화에도 대결에도 모두 준비돼 있다’ 는 이야기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고 분석했다. 이날 김 대표의 발언을 종합하면 바이 든 행정부는 4월 말 대북정책 검토를 마 무리하며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처럼 북핵 문제를 방치하지도, 트럼프 행 정부의 ‘톱다운 방식’처럼 일단 정상회담 부터 하는 보여주기식 접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 사이에서 잠정적 입장을 정했다는 평가다. 황준국 전 주영국 대사는 “북한으로 부터 일말의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으 니 일단 대화의 기회로 나오라는 메시지 와 함께 북한과 중국을 향해 한·미·일이 제재 체제를 느슨하게 가져갈 생각은 없 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현재로선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오기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코로나19 방역 상황, 식량난 극 복과 민생 안정 등 내치에 주력하고 있는 점, 특히 최근 중국과의 연대를 강화하 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신속한 대화 호응 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미 간 탐색 상황은 당분간 지 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유지혜·박현주 기자

wisepen@joongang.co.kr

경선 연기파 이낙연·정세균·이광재, 이재명 발맞춘다 경선 연기파 이낙연·정세균·이광재, 반이재명반 발맞춘다 <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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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가 3인연합 접착제 역할

이광재가 3인연합 접착제 역할 도심공항 주제 공동 토론회 열어 도심공항 공동 토론회 당내 “단일화주제 테이블로 이어질 수도”열어 오늘 의총에선 당내 “단일화이재명계와 테이블로격돌 이어질 수도”

오늘 의총에선 이재명계와 격돌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중 ‘경선 연기 론 3인방’(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 무총리, 이광재 의원) 사이 ‘반(反)이재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중 ‘경선 연기 명 연합’ 전선이 뚜렷해지고 있다. 앞다 론 3인방’(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 퉈 이재명식 기본소득을 비판하며 경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 합의 이행’ 주제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같은 날 국회에서 무총리, 이광재 의원)내사이 ‘반(反)이재 주거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지난 20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세 사람은 경선 연기를 주장한다. 오종택 기자, [연합뉴스, 뉴시스] 선 연기론에 한목소리를 온 이들은 명 전선이 뚜렷해지고 있다. 앞다 22일연합’ ‘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 주거 문제이재명식 해결을 위한기본소득을 대안 모색’이라는 주 전혜숙 기자회견을 열어 “경 대표가 연기파에 이에중구 대해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재명계 시 “도심 열린 공항 ‘다시 주변 고도제한이 과도하 의원 측토론회에서 재선 의원은축사를 “최종적으로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21일속한다. 오전 서울 시작하는 남북 합의 이 이행’ 주제 하고 있다.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같은 날 국회에서 퉈 비판하며 경 최고위원은 제로 공동 토론회를 개최한다. 선 시기 조율이 필요하다는 권리당원 서 이규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린 학생 다. 당내 대선 주자들이 완화 방안을 함 ‘이재명 대 이광재’ 구도를 만들어야 한 오종택 기자, [연합뉴스, 뉴시스] 선 연기론에 한목소리를 내 온 이들은 주거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지난 20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세 사람은 경선 연기를 주장한다. 경선 연기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하 명자 수가 이틀 만에 2만 명을 넘겼다”며 들도 ‘시험공부 안 했으니 시험 날짜 연 께 고민하자”고 주장해 온 그의 제안으 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자 간 연합이 필 22일 어떻게 것인가?연기론에 주거 힘을 보탰다. 경선 연기 찬반 기하자’고 하지 않는다. 지도부가 경선 로 3인 공동 주최로 열게 됐다. 루 앞둔‘도심공항, 21일에도 이들은 같은할 목소리를 수”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라디오 모색’이라는 주 확산일로였던 전혜숙 최고위원은 “경진행한다는 연기파에 속한다. 이에셋의 대해 시 “도심 공항 주변 고도제한이 과도하 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인터 논쟁이 지난 17일 세 기자회견을 주자 일정을열어 예정대로 결정을 속 이들 공동이재명계 행보가 정책연대로 흐 22일 정책토론회와 관련해 “후보끼리 직 이 의원 측 재선 의원은 “최종적으로 뷰에서 “코로나 사태도 그렇고, 상대(국 는 정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식에 함 히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르자 당내 일각에서는 “단일화 여부를 접 소통한 것은 아니다. 실무진 차원에서 제로 공동 토론회를 개최한다. 선 시기 조율이 필요하다는 권리당원 서 이규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린 학생 다. 당내 대선 주자들이 완화 방안을 함 ‘이재명 대 이광재’ 구도를 만들어야 한 민의힘)가 어떻게 하느냐와 보조를 맞추 께 모여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21일 호남을 찾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 논의하는 테이블로 이어질 수 있다”(익 행사 참석을 추진해 최종 보고·승인을 경선 연기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하 명자 수가 이틀 만에 2만 명을 넘겼다”며 들도 ‘시험공부 안 했으니 시험 날짜 연 께 고민하자”고 주장해 온 그의 제안으 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자 간 연합이 필 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좀 연기하는 이들은 22일 의총에서 경선 연기론의 는 “당 대표는 모든 당무에 대한 총괄적 명을 원한 당직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거쳤다”며 의미를 제한했다. 정 전 총리 루 21일에도 것이 이들은 같은 목소리를 힘을 보탰다. 기하자’고 지도부가 경선 로 3인 공동 주최로 열게같은 됐다. 것이앞둔 바람직하겠다는 제 생각”이라 저변을 더 연기론에 넓힌 뒤 최고위원회에서 이 경선 집행 연기 권한을찬반 갖고 있다”며 “상당한 하지 사유 않는다. 나오고 있다. 이들의 공동전선이 언제까 측 인사도 “생각이 부분은 언제든 수”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냈다. 정세균 전 의원은 국무총리는 라디오안건의 인터 당무위원회 논쟁이 확산일로였던 지난가17일 세 주자부칠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결정을 속 어려운 이들 공동함께할 행보가 정책연대로 흐 22일 정책토론회와 관련해 “후보끼리 직 고 말했다. 이광재 다른 라디오 회부를 결정짓겠다 있어 당무위에 사항이냐 아니냐 지 이어질지 아직은 예단하기 상 셋의 누구와도 수 있는 게 당내 경선” 프로그램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도 통 상대(국 는 구상이다. 중엔 이대선 전 대표 대표와 지도부가 사안”이라고 황이다. 모두가 대선 후보 경선 결선투표 이라며 “‘반이재명“단일화 연합’은 언론의 시각 접 소통한 것은 아니다. 실무진 차원에서 뷰에서 “코로나 사태도 그렇고, 는당정지도부 전 총리의 출마는선언식에 함 판단할 히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르자 당내 일각에서는 여부를 큰 결단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압박했 와 가까운 전 최고위원과 친문(친문재 말했다. 3인 연합의 접착제 역할을 하고 에서 이 지사와 맞대결을 벌일 한 사람 일 뿐”이라고 말했다. 심새롬·김효성 기자 민의힘)가 어떻게 하느냐와 보조를 맞추 께 모여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21일 호남을 찾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 논의하는 테이블로 이어질 수 있다”(익 행사 참석을 추진해 최종 보고·승인을 saerom@joongang.co.kr 다.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는 인) 그룹인 강병원·김영배 최고위원이 있는 이는 이 의원이다. 22일 토론회 역 은 자신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서다.

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좀 연기하는 이들은 22일 의총에서 경선 연기론의 는 “당 대표는 모든 당무에 대한 총괄적 명을 원한 당직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 저변을 더 넓힌 뒤 최고위원회에서 이 집행 권한을 갖고 있다”며 “상당한 사유 나오고 있다. 이들의 공동전선이 언제까 고 말했다. 이광재 의원은 다른 라디오 안건의 당무위원회 회부를 결정짓겠다 가 있어 당무위에 부칠 사항이냐 아니냐 지 이어질지 아직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 <김한규>중엔 이 전 대표 프로그램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도 통 는 구상이다. 당 지도부 는 대표와<박성민> 지도부가 판단할 사안”이라고 황이다. 모두가 대선 후보 경선 결선투표 큰 결단을 하면있지 좋을않느냐” 것”이라고 압박했 와 가까운 전 최고위원과 친문(친문재 말했다. 3인 연합의 접착제 역할을 하고 에서지이 지사와 맞대결을 벌일 사람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국회를 담당하는 기고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 비서관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위원을 지냈다. 최근 조국 전한 법무부 장 “0선 야당 대표도 다.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는 인) 그룹인 강병원·김영배 최고위원이 있는 법학 이는석사학 이 의원이다. 22일 토론회 역 프로그램 은 자신이라고 있어서다.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김한규(47) 김앤 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난해 6~8월 진행을 맡은 시사 관이 책주장하고 조국의 시간을 내놓자 “조국 여당 경선기획단장엔 강훈식

청와대, 이준석에 맞불? 0선 정무비서관, 25세 청년비서관 임명

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청년비서관에 위를 받았다. 지난해 총선 때 서울 강남 ‘이철희의 타짜’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 의 시간이 아니라 반성과 혁신의 시간 박성민(25)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표와 고정 패널로 출연한 인연이 있다. 이 돼야 한다”며 여권 주류와 다른 목 교육비서관에 이승복(55) 교육부 교육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0선’ 정무비서 박성민 비서관 임명도 “36세 야당 대 소리를 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을 관리 안전정보국장을 임명했다. 관 임명 배경과 관련해 “국회 경험이 없 표에 25세 여성 비서관으로 대항한 포 할 경선기획단장에는 40대 재선 강훈식 특히 전직 의원들이 맡아 오던 정무 는 ‘0선’의 야당 대표도 있지 않느냐”고 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1996년생인 박 (48·아산을) 의원이 선임됐다. 당 지도 <김한규> <박성민> 비서관에 정치 신인에 가까운 인사를 했다. ‘이준석 현상’으로 불릴 만큼 주목 비서관은 강남대를 자퇴하고 고려대 국 부는 나머지 공동단장 1명 인선도 곧 발 강태화·오현석 기자 임명한 것을 놓고 파격이라는 평가 도가 높아진 야당 상황을 의식한 인사가 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다. 민주당 청 표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국회를 담당하는 기고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 비서관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 “0선 야당 대표도 있지 않느냐” 김한규 박성민 강훈식 가 나왔다. 김한규 비서관은 제주 대 이뤄졌음을 시사한 말로 해석된다. 김 년대변인, 청년TF 단장을 거쳐 당 최고 thkang@joongang.co.kr

거쳤다”며 의미를 제한했다. 정 전 총리 측 인사도 “생각이 같은 부분은 언제든 누구와도 함께할 수 있는 게 당내 경선” 이라며 “‘반이재명 연합’은 언론의 시각 일 뿐”이라고 말했다. 심새롬·김효성 기자 saerom@joongang.co.kr

청와대, 이준석에 맞불? 0선 정무비서관, 25세 청년비서관 임명 여당 경선기획단장엔 강훈식

김한규

박성민

제17352호 40판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김한규(47) 김앤 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청년비서관에 박성민(25)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교육비서관에 이승복(55) 교육부 교육 안전정보국장을 임명했다. 특히 전직 의원들이 맡아 오던 정무 비서관에 정치 신인에 가까운 인사를 임명한 것을 놓고 파격이라는 평가 강훈식 가 나왔다. 김한규 비서관은 제주 대

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법학 석사학 위를 받았다. 지난해 총선 때 서울 강남 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0선’ 정무비서 관 임명 배경과 관련해 “국회 경험이 없 는 ‘0선’의 야당 대표도 있지 않느냐”고 했다. ‘이준석 현상’으로 불릴 만큼 주목 도가 높아진 야당 상황을 의식한 인사가 이뤄졌음을 시사한 말로 해석된다. 김

난해 6~8월 진행을 맡은 시사 프로그램 ‘이철희의 타짜’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 표와 고정 패널로 출연한 인연이 있다. 박성민 비서관 임명도 “36세 야당 대 표에 25세 여성 비서관으로 대항한 포 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1996년생인 박 비서관은 강남대를 자퇴하고 고려대 국 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다. 민주당 청 년대변인, 청년TF 단장을 거쳐 당 최고

위원을 지냈다.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 관이 책 조국의 시간을 내놓자 “조국 의 시간이 아니라 반성과 혁신의 시간 이 돼야 한다”며 여권 주류와 다른 목 소리를 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을 관리 할 경선기획단장에는 40대 재선 강훈식 (48·아산을) 의원이 선임됐다. 당 지도 부는 나머지 공동단장 1명 인선도 곧 발 강태화·오현석 기자 표할 계획이다.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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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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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넘게 모일 올림픽 선수촌, 코로나 검사실은 2곳뿐 도쿄 하루미 선수촌 가보니 식당엔 QR코드 체크기 설치 안돼 관중은 정원 50%, 최대 1만명 허용 조직위 “선수 80% 백신 맞을 것” 입국 우간다 선수 1명 확진에 비상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 경기에 관중을 들이기로 결정했다. 상한선은 경기장 정원 의 50% 이내, 최대 1만 명이다. 21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도, 도쿄올림픽·패럴 림픽 조직위원회, IOC, 국제패럴 림픽위원회(IPC)는 이날 온라인 5자 협의를 갖고 도쿄올림픽 관 중 수용 상한선을 결정했다. 해 외 관중은 받지 않아 일본 내 관 중만으로 채워진다. 도쿄의 코로 나19 상황이 악화해 다시 긴급사 태 선언이 필요해질 경우 무관중 경기로 전환할 수도 있다. 도쿄올림픽 기간 중 선수들이 머물게 될 선수촌도 지난 20일 공개됐다. 조직위는 이날 내외신 기자 200여명을 상대로 선수촌 안내 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전 찾아간 도쿄도 주 오구 하루미의 올림픽 선수촌은 아직 조경 공사 등이 진행 중 이었다. 선수촌은 7월 13일 문 을 열 예정인데 선수들은 경기 장과 선수촌만 전용 차량을 이 용해 오갈 수 있다. 선수촌은 거 주 동과 대형 식당, 우체국·택배 서비스·세탁소 등 서비스 시설이

있는 빌리지 플라자 등으로 구 성됐다. 14~18층짜리 건물 21동( 약 3800호)에는 최대 1만8000명 이 숙박할 수 있다. 올림픽 기간 에는 1만명 이상이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43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메인 식당의 경우 정원을 3000명 으로 줄이고 혼잡 상황을 보여주 는 전광판도 식당 입구에 설치했 다. 선수들은 전용 앱을 통해 식 당과 피트니스센터 등에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거대한 아파트 단지를 연상케 하는 선수촌 투어에서 관심을 끈 것은 역시 코로나19 대책이었다. 대회 관계자도 “방역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 관련 시설을 정비하 느라 (완공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시설은 부지 한 가운데 지어진 가건물 형태의 ‘ 발열 클리닉’이다.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있는 선수들이 찾아와 유 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두 개의 진료실과 대기 공 간 등이 준비돼 있다. 조직위는 “올림픽 참가 선수들 의 8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한 상태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하 지만 지난 19일 백신을 맞고 입

국한 우간다 대표선수 9명 중 한 명이 공항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감염 우려는 여 전히 존재한다. 선수촌을 둘러보 니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경우 제대로 대응이 가능할지 의심되 는 부분들도 눈에 띄었다. 선수들은 매일 코로나19 항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항 원 검사는 PCR 검사보다 진단 율이 떨어지는 데다 의도적으로 자신의 타액을 제출하지 않을 가 능성도 있다. 조직위는 항원 검 사 과정을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촬영하도록 하고 이를 무작위로 검사하겠다는 보완책을 소개하 기도 했다. 선수촌에서 PCR 검사실이 두 곳 밖에 안되는 것도 불안 요소 다. 확진 판정을 받으면 외부 의 료시설로 이송되지만 집단 감염 이 발생할 경우 검사소에 사람 이 몰리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 다. 또 식당 등에 입장하는 사 람을 체크하는 QR코드 등록기 등도 설치되지 않아 확진자 발생 시 밀접접촉자 추적에 상당한 시 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음주도 문제로 지적된다. 조직 위는 선수들의 주류 반입을 허 가하면서도 “자신의 방에서 혼 자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 혔다. 그러나 8인실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숙소 안 단체 음주를 막을 방법은 없다. 도쿄=이영희 특파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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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년

원: 해외동포재단, 밴쿠버 총

회(전화: 604-435-7913/이메일

영사관

kessc2013@gmail.com) 참조: http://cafe.daum.net/KESSC

대상: 청소년(18세 미만) 및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밴쿠버 노인회]

청장년 차세대(19세-39세)분

-한인 열린대학 수강생모집

야: 노래(가곡 및 가요), 악기

코로나-19로 대면 강의에 참

연주(모든 타악기 및 관현악

[민동필 박사]

여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기), 무용(고전 및 현대무용)

-공부를 위한 공부 방법 유튜

Zoom 화상회의 참여방법을 전

참가요령:1) 참가대상 별, 분야

브 생방송 강의

문가를 모시고 가르쳐 드림. 관

별 개인 및 그룹(6명 이내) 참

7월 8월 공부 방법 유튜브

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메일 주소

여/2) 참가자는 7월 15일(수)까

방송은 휴방 내용: 밴쿠버

로 등록하시면, 자세한 강의 내

지 5분 이내의 작품 동영상을

중앙일보와 민동필 박사가 공

용, 날짜, 시간 등을 알려 드림.

촬영하여 참가자 정보(성명,

부를 위한 공부 방법을 유튜

많은 참여 바람. 노인회 이메

연락처, 주소, 생년월일 등)

브 생방송으로 강의 일시: 매

일: vkscs2021@gmail.com 문

와 함께 이메일(kessc2013@

주 (토) 오후 5시 30분 (http://

의:노인회 총무 604-716-0674

gmail.com), 또는 카카오톡, 메시지, 웟스앱(604-838-1329)

YouTube.com/ponderededuca밴쿠버한인회 정기총회

으로 전송할 것 참가작품

일시 : 6월26일(토) 오후 3

수는 개인 및 그룹별 1편에 한

[알레그로 앙상블]

시 장소 : 한인회관 (1320 E.

함 참가작품 동영상 중 10

-연주자 모집

Hastings St. Vancouver BC)

편을 선정하여 소정의 출연료(

피아노 부문: *Junior: 8~12

참석대상 : 밴쿠버 한인동포(사

개인 $100, 그룹 $200) 지급

세 (Sibling 환영) 봉사연주

전예약,등록하신 50제한-정부방

선정된 동영상 출연자는 향후

Certificate 제공/ *Intermedi-

침)-마스크 착용필수내용 :

늘푸른 장년회에서 주관하는

ate: 13~17세/ *Senior: 18~30

경과보고, 재무보고, 한인회장

각종 행사에 우선 초청, 공연

세 이상 성인 / *전공자: 음

이.취임식 등

할 기회를 가짐(공연출연료 지

tion))

급)후원: 재외동포재단, 밴쿠

대 전공 졸업자, 학생, RCM ARCT/ BC 뮤직 페스티벌 3

캐나다 한인문학가 협회 소속 시

회 연속 2 피아노 1위  현

인 “유빈” (본명 장성녀)의 첫

악, 관, 성악 파트 : 솔로 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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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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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온라인 커리어 톡을 진행

비영리 단체에 기부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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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버 총영사관, 캐나다 연방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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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금) 오후 2시-오후 4시/10

창업설명회

널들과 함께 교육과정과 현장

주간 대상: 건강관련 상식

일시: 7월 13일 (화) 오후 2

에서의 경험담을 듣고, 질의

과 질병관리를 주제로 한 토

시 장소: 한인실업인협회 사

응답을 할수있는 시간 이번

론 및 상담(선착순 20명) 강

무실 (6373 Arbroath Street,

2021 커리어톡 행사는 6월 25

사: 박영신 의학박사(전 메리

Burnaby BC V5E 1C3) 업종:

일:Education Assistants(EA),

놀 한의대 총장. 전 한국 외과

Grocery, 요식업, Coin Laundry,

9월25일:Community Work-

의사 30년 경력) 장소: 화상

Dry Cleaning 대 상: 비지니

ers, 10월 2일: Graphic

강좌(Zoom) 수강료: 무료(

스 창업에 관심 있는 교민 

Designers 총 3회에 걸쳐 진

단 늘푸른 장년회 회비 $20 납

신청마감일: 2021년 7월 6일 (

행 온라인으로 진행 참

부자에 한함) 수강신청: 5월

화) 신청방법: 604 431 7373

가신청: https://tinyurl.com/

25일 까지 아래 연락처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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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종합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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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일 무대응 윤석열, 대선 출마선언으로 돌파 나서나 무료

대상: 영주권 소지자 문 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캐나다응급대응혜택(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온라인 서비스 제공 COVID-19 관련 캐나다 응 급대응혜택(CERB), BC 임시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연방정부 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청 집 중 신청지원 문의: 장기연/ 236-880-3071/ 이메일 esther.chang@success.bc.ca

정치권에 들끓고 있는 소위 ‘윤 석열 X파일’ 논란과 관련해 당 사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계기로 본격 적인 반격에 나설 전망이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21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은 ‘실체도, 근거도 없는 걸

할 것”이라며 “X파일 의혹 같 은 소모적인 정치 공방에는 거 리를 두겠다는 게 윤 전 총장 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선 윤 전 총장에 대해 “아마추어 같다”는 말이 나오 고 있지만, 윤 전총장 측에선 지금껏 정치권에 발을 담그지

이르면 27일께 출마선언문 발표 키워드는 실사구시, 공정·상식 회복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영입

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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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X파일은 10쪽짜리 두 개” [밀알 ] -토요사랑의교실 "함께예배" 일시: 6월 26일 오전 10시  방법: 온라인에서 '줌'을 사용하 여 함께 예배. 예배를 마친 후, 친교시간 있음 팬데믹 상황 에서 안전을 고려하여 온라인 으로 진행 참여하실 분은 카 톡이나 문자로 연락주시기 바 람 문의: 604-339-4417 -화요사랑의교실 "Play Together" 일시 : 6월 29일(화) 오후 7시 방법 : 온라인에서 '줌'을 사 용하여 친구들과 함께하는 새 로운 프로그램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뭘 대응하느냐. 그런 곳에 낭비 할 시간에 국민 실생활을 챙기 는 쪽으로 고민해 보라’고 말했 다”며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문에 이런 인식이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본인 과 처가 관련 각종 비리 내용 이 담겼다는 X파일 의혹에 무 대응 중인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 이유와 자신의 정치 지향 점 등을 제시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 측에 따르면 이 르면 오는 27일께 발표될 출마 선언문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 드는 ① 실사구시 ② 공정·상 식 가치 회복이다. 첫 키워드인 실사구시와 관련해 윤 전 총장 측은 “국민의 부름으로 대선에 나서는 만큼 사실에입각해 국민 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일에 집중

게 국민이 바라는 건 거창한 비 전이 아니다. 무너진 자유민주 주의와 상식·공정의 가치를 다 시 바로 세워 달라는 것”이라며 “윤 전 총장도 이에 방점을 두 고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있다” 고 전했다. 특히 ‘공정’은 윤 전 총장이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를 수 있 었던 결정적 키워드이기도 하 다. 윤 전 총장 측 인사는 “공 정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폭넓 을 지지를 받는다면 편 가르기 식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중도 를 중심축으로 입지를 확장해 나갈 수 있다는 게 윤 전 총장 의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인사는 “출마 선언문은 윤 전 총장이 직접 쓰고 있다”며 “자 유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언급 이 있을 것 같은데, 특히 ‘자유’ 에 방점을 두고 시장경제 수호 라는 큰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 고 전했다. 이날 윤 전 총장 대신 야권인 사들이 ‘X파일’ 의혹에 대한 대 응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 문재인 정부하에서 윤 전 총장 에 대한 사퇴 압박 등이 거셌던 만큼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 있

않은 ‘무정치 경험’이 도리어 강 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여야 정치인과의 친밀 정도가 깊지 않고, 지역 토호와의 이해관계 에서도 자유롭다 보니 ‘국민만 을 위한 새 정치’가 가능할 것” 이란 논리를 폈다. 이런 구상은 대선 캠프가 본 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정책·공 약으로 구체화할 전망이다. 이 와 관련, 이날 윤 전 총장은 공보라인을 제외한 첫 캠프 인 사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장관급)을 영입했다. 기획재정 이슈 진용 꾸리는 부 2차관과 예산실장 등을 지 낸 그는 캠프의 재정·경제정책 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키워드는 공정·상식 가 치 복원이다. 윤 전 총장과 가 까운 한 인사는 “윤 전 총장에

다면 이미 문제 삼았을 것”이라 고 주장했다. 이어 여권을 겨냥 해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라면 수사기관에 관련 자료를 넘기 고,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일이 라면 즉각 내용을 공개하고 평 가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에 “X파일 논란을 계기로 당 차원의 야권 후보보호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 다.  “문제 문건, 3개 챕터”= 윤 전 총장의X파일과 관련해 “ 국민 선택을 받기 힘들겠다”란 글을 올린 보수 진영 평론가 장 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 장이 이날 JTBC 등과의 인터 뷰에서 문건에 대해 다음과 같 이 말했다. “문건은 두 가지다. 둘 다 한 10쪽쯤 된다. (하나는) 4월말 작성했다. 윤 총장에 대 한 총정리 문건이다. 언제 태어 났고, 처와 장모는 누구이며, 의 혹은 뭐라는 내용이다. 다른문 건이 문제다. 6월 초에 작성된 것 같다.그 문건은 윤석열, 처, 장모 의혹 등 3개챕터로 돼 있 다. 윤 총장을 공격하려는 측에 서 썼다고 볼 정치적 판단이 있 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윤석열

X파일무대응 윤석열, 대선 출마선언으로 돌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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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Delta BC(Tilbury)에 위치 한 30년 이상 된 플라스틱 백 27일께 출마선언문 발표 이르면 제조회사에서 생산직 포지션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키워드는 실사구시, 공정·상식 회복 구인 제조파트, 엔지니어파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영입 트에서 일해보신 분 선호/ 반 전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복작업을 빠르게 처리하실 수 “X파일은 장성철 10쪽짜리 두 개” (1320 E Hastings St., Vancou있고 무거운 물건을 핸들링 할 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수 있는분 우대 회사베네핏 무실(1600-1090 W Georgia St., 정치권에 들끓고 있는 소위 ‘윤석열 X 제공/분기별 보너스도 있음  Vancouver), ANVELY #111e파일’ 논란과 관련해 당사자인 윤석열 자세한 내용은 A6면 하단의 4501 North Rd, Bby(상설) 문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계기 생산직 구인란 참조 의: 604-433-0107

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 전망이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21일 중앙일 보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은 ‘실체 도, 근거도 없는 걸 뭘 대응하느냐. 그런 곳에 낭비할 시간에 국민 실생활을 챙 기는 쪽으로 고민해 보라’고 말했다”며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문에 이런 인식이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라고 전 했다. 본인과 처가 관련 각종 비리 내용 이 담겼다는 X파일 의혹에 무대응 중인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 이유와 자신의 정치 지향점 등을 제시하며 정면 돌파 를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 측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27일께 발표될 출마 선언문을 관통하 는 핵심 키워드는 ① 실사구시 ② 공정· 상식 가치 회복이다. 첫 키워드인 실사 구시와 관련해 윤 전 총장 측은 “국민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주요 의혹 의혹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내용

진행 상황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10~2011년께 시세조종을 통해 주가를 조작했고, 김씨가 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서 수사 중

부당 협찬받은 의혹

김씨 회사의 전시회에 기업들이 부당 협찬을 했다는 의혹

장모의 의료재단 설립 시 의료법 위반 및 사기 의혹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는데도 의료재단을 설립한 의혹 및 요양급여 편취 의혹

부인 김건희씨 회사

부름으로 대선에 나서는 만큼 사실에 입각해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며 “X파일 의혹 같은 소 모적인 정치 공방에는 거리를 두겠다는 게 윤 전 총장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선 윤 전 총장에 대해 “아마추 어 같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윤 전 총장 측에선 지금껏 정치권에 발을 담 그지 않은 ‘무정치 경험’이 도리어 강점 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여야 정치 인과의 친밀 정도가 깊지 않고, 지역 토 호와의 이해관계에서도 자유롭다 보니 ‘국민만을 위한 새 정치’가 가능할 것” 이란 논리를 폈다. 이런 구상은 대선 캠프가 본격적으

로 가동되면서 정책·공약으로 구체화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날 윤 전 총장은 공보라인을 제외한 첫 캠프 인사로 이석 준 전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영입했 다. 기획재정부 2차관과 예산실장 등을 지낸 그는 캠프의 재정·경제정책을 총 괄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키워드는 공정·상식 가치 복원 이다. 윤 전 총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윤 전 총장에게 국민이 바라는 건 거창 한 비전이 아니다. 무너진 자유민 주주의와 상식·공정의 가치를 다 시 바로 세워 달라는 것”이라며 “윤 전 총장도 이에 방점을 두 고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 장모에게 징역 3년 구형. 윤 전 총장 개입은 이전 수사에서 확인 안 됨

특히 ‘공정’은 윤 전 총장이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결정적 키워드 이기도 하다. 윤 전 총장 측 인사는 “공 정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폭넓을 지지 를 받는다면 편 가르기식 진영 논리에 서 벗어나 중도를 중심축으로 입지를 확장해 나갈 수 있다는 게 윤 전 총장의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인사는 “출 마 선언문은 윤 전 총장이 직접 쓰고 있 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언급 이 있을 것 같은데, 특히 ‘자유’에 방 점을 두고 시장경제 수호라는 큰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윤 전 총장 대신 야권 인사들이 ‘X파일’ 의혹에 이석준 대한 대응에 나섰다. 이준

석국 서 “문 한사 될만 을것 냥해 기관에 로지 개하고 김기 일논 보호 “ X파일 들겠다 장성철 이날 대해 지다. 말작 건이다 구이며 문건이 그문 챕터로 측에서

현일

이준석 “공정한 경쟁 땐 여성·청년 전혀 불리함 없다” 당 여성정치아카데미서 강조 “성별이 기준이 돼선 안 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가 21일 “공 정한 경쟁을 하면 여성이나 젊은 세대가 전혀 불리함 없이 경쟁할 수 있다”며 “성 별이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당사에서 열린 제4기 여성정치아 카데미 입학식에 참석해서다. 2030 남성

에게 인기가 높은 이 대표가 여성 정치 지 망생들 앞에서 어떤 얘기를 꺼낼지가 이 날의 관심사였다. 그 런데 그는 이 자리에 서 정치 입문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이 대표는 “2012년에 박근혜 전 대통 령이 저를 비상대책위원으로 만들었을

때, 정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라 여 성 비례대표를 (전체의) 50% 뽑는다 는(공천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그 래서 회의에서 ‘왜 70%를 뽑으면 안 되 죠?’라고 반문했던 기억이 난다. 많은 의 원이 황당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지나고 대표가 되고 보니 최고위원 당선자의 75%가 여성이라 데 자뷔를 느꼈다”며 “더 이상 우리 당에

서도 여성이 불리한 위치에서 경쟁하 지 않아도 된다는 결과”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은 조수진· 배현진·김재원·정미경 4명으로 김 최 고위원을 빼곤 모두 여자다. 이 대표는 “실력에 따라 경쟁하면 어떨 때는 남성 100%, 어떨 때는 여성 100%가 나올 수 있다”며 “그게 이상하지 않도록 여기 계신 분들은 단 한 명도 빠짐없이 ‘(대

변인을 달라” 앞서 폐지해 부터 기도 대표는 건 맞지

성지


비즈니스

6월 21일 월요일 2021년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종합

B5 A7

앱은 짧게 쓰고 당신의 오프라인 삶을 누리세요” 어서 아래 바닥도 닦아준다’ 같 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홈서비스 회사 미소 빅터 칭 대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육성 후보에

- 70종 서비스 플랫폼인데 앱이

정보 수집해 마케팅 활용하지 않아

간단하다.

고객 정보 아닌 서비스 원칙 필요 드무니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다. 무수한 스타트업이 창 업 3~5년 후 소멸한다. 실리콘밸리의 명 문 엑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C) 가 매년 ‘유니콘 후보’급 스타트업 20여 곳을 골라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돌리 는 이유다. YC 그로우쓰(YC Growth. 이하 YCG) 프로그램, 2018년 여기 선정 된 센드버드(Sendbird)는 올해 유니콘 이 됐다. 지난달 한국 스타트업 중 두 번째 YCG 멤버가 나왔다. 홈 서비스 앱 미소 (miso)다. 2015년 청소 서비스로 시작한 미소는 이사견적·펫케어·정리수납·인테 리어·세차·방역 등 70종 서비스를 갖춘 종합 홈 플랫폼이 됐다. 이사 등 신규사 업 성장세가 가팔라, 최근 3개월 간 회사 매출이 45% 늘었다고. 미소 창업자인 빅터 칭 대표를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사무 실에서 만났다. 그는 미소의 성장

- 고객 정보를 많이 수집해야 유리하지

“삶을 덜 복잡하게 만들려고 미소 를 쓰는 거다. 그러니까 앱도 심플해야 한다. 우리는 인스타그램같이 고객이 많 은 시간을 화면에 머물기 원하지 않는다. 미소에서 목적만 달성하고 나가시면 된 다. 앱을 짧게 쓰고 당신의 오프라인 삶 을 누리세요, 라는 거다.” 플랫폼의 고객 평점에는 ‘별점 테러’ (악의적으로 별점을 낮게 주는 것) 같은 부작용도 일어난다. 미소는 파트너(가사도우미 등)와 회사 의 성과 모두 평점이 아닌 ‘고객 유지율’로 측정한다. ‘홈조이’를 창 업해 미국 최대 청소 플랫폼으로 키웠다 가 폐업했던 YC의 일원 아도라 청이 사 업 초기 그런 조언을 해줬다고 한다.

않나?

-홈조이의 실패 원인도 들었나.

“서비스에 직결된 정보만 묻는다. 예 를 들어, 초기에는 청소 예약 때 ‘집에 아 기가 있는지’ 체크했다. 그런데 클리너 에게 ‘이걸 알면 청소를 더 잘할 수 있나 요?’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더라. 필요한 건 고객 정보가 아니라 ‘아기 매트는 들

“마케팅비를 써서 새로운 고객을 데 리고 오는 성장은 한계가 있다는 걸, 뒤 늦게 발견했다고 하더라. 많은 사람에게 회사 이름을 알리기보다 고객과 파트너 가 좋은 경험을 해서 플랫폼에 남아있 게 하라고 강조했다.”

홈 서비스 앱 ‘미소’ 빅터 칭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대로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미 소는 청소를 비롯해 이사견적·펫케어·정리수납·세차 등 70종의 서비스를 한다.

에 대해 “온라인 플랫폼이 오프라인 삶 을 위해 존재한다는 걸 이해하기 때문” 이라고 했다. 미소의 고객 대상 철학은 둘로 요약된 다. ‘개인정보 안 주셔도 돼요’, ‘저희 앱 오래 보지 마세요’. 최대한 많은 개인정 보를 수집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최대한 길게 고객을 붙잡는, 여 타 플랫폼과는 반대다. 가입 시 성별·나이를 안 묻고, 청소 예 약 시에도 ‘몇 평’, ‘아이 있나’ 안

우상조 기자

묻는다. ‘반려동물 있나’ 묻는 건 일부 클리너(cleaner)가 동물을 무서워해서 라고 한다.

미소는 2016년 한국 O2O(온 라인-오프라인 중개) 스타트 업으로는 최초로 YC 초기 투 자 를 받았다. 이후 프리랜서 O2O 스타트업 ‘숨고’가 YC에 선정 되는 등, 한국 O2O 기업이 글로벌 VC의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다. 이번 YCG 선 정은 초기 투자 5년 만에, 미소의 확장 성을 다시 인정받았다. -현실적 동기 부여도 필요할 것 같다.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나눠줬다. 미소가 1조원 가치 유니콘으로 성장하 면, 창업멤버를 제외해도 직원 1인 당 지분 가치가 27억원 정도다.” 칭 대표는 어머니가 한국인 으로, 미국 대학 졸업 후 2005년 한국에 와 스포카와 요기요 등을 공동 창업했다. 인터뷰는 막힘 없는 한 국어로 이뤄졌다. 미소가 국내법상 ‘직 업소개소’라서, 그는 한국 직업상담사 자격증도 땄다고 한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디지털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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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하이브 기업 왜최고가, 안 나오나  82%껑충 도쿄대 총장도 나서서 “창업하라 콘서트 재개 기대감 에스엠 日 대학가에 '스타트업 붐' 엔터테인먼트주 약진정체 두드러져 1950년대 이후 창업 1조2천억 산·관·학 지원책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피해 업종이 약진하고 있다. 여행·항 공주에 이어 이번엔 엔터테인먼트주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살아나 면서 주가가 뛰고 있다. 지난 18일 ‘엔터 대장주’인 하이브(옛 빅히트)는 전날보다 5.39% 오른 31만

“창업가 교육에 힘을 쏟아, 세계에서 활약할 수마감했다. 있는 스타트업 기업을 만 3000원에 종가 기준 30만원 들겠습니다.” 을 돌파한 건 지난해 10월 15일 상장 후

처음이다.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7거래 일간 19.5%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11조 1502억원으로 불어났다. 하이브만의 얘기가 아니다. 에스 엠(SM)은 지난달 이후 주가가 81.5% 뛰었고,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는 31.9% 상승했다. 같은 기간 JYP도

지난달 17일 후지이 데루오(藤井輝 설되는 ‘기업가 정신 교육 디자인 기 부강의’는 통신 대기업인 KDDI와 인 夫) 도쿄대학 30.5% 올랐다. 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 감 덕분이다. 분야의 교수가 참여하는 창업가 교육’을 언급했다. 오는 7월 개 공지능(AI) 주가의 ‘고공비행’은 외국인이 힘이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 벤처 지원회사, 벤처 캐피털엔터사는 등이 힘 컸다. 외국인은 하이브 주식을 지난달 나19로 인한 콘서트 중단에도 을 합쳤다. 후지이 총장은 이후 4336억원어치 쓸어담았다. 상장 당 MD(팬 상품)와 온라인 콘텐트취임사에 등 부가 서 “도쿄대학이 창업에이뤘다”며 관여한 기업 시 3.6%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12.9%까 매출 확대로 실적 성장을 “백 이 현재 약 400개인데 2030년엔 지 높아졌다. YG(545억원)와 JYP(316 신 접종에 따른 콘서트 투어 재개는700 실 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억원)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적 추가 상향 여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대학가에 ‘창업(스타트업) 붐’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오 고 일본 설명했다. 이 일고 잘 있다. 경제산업성이 프라인 콘서트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 음반도 팔린다. 지난달 K팝지난달 음반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대학 내 창업 기업은 200개다. 대학기업의 누적 숫자는 총 2905개로 역대 최대 치를 기록했다. 대학 창업 순위는 도쿄대, 교토대, 오사카대, 쓰쿠바대 등 국립대가 상 위권을 차지했다. 지방 대학들의 약 진도 눈에 띈다. 교토의 리쓰메이칸( 立命館)대는 2020년 한 해 동안 학내 기업 61개가 출범했다. 전년도에 비해 2.5배나 늘어난 규모다. 2019년 대학 이 소니 그룹과 제휴해, 창업 초창기 자금을 지원해주는 10억엔 규모의 펀 드를 설립했다. 도쿠시마(徳島) 대학 은 지역은행인 아와(阿波)은행과 손 잡고 10억엔 규모의 펀드를 설립했다. 지난해엔 생물 유전자 편집회사, 식용 귀뚜라미 양식 회사 등 2곳에 투자가 이뤄졌다. 도쿠시마 대학 관계자는 “ 연구자에게 창업을 장려해 지역의 신 산업을 육성하고, 그 자금을 다시 대 학에 환원시키는 시스템을 만들 것” 이라고 밝혔다. 아예 창업 교육을 내건 4년제 대학 도 생겨났다. 지난해 4월 개교한 iU( 정보경영 이노베이션 전문직 대학)는 영어, IT, 경영 교육을 중심으로 4학 년 때 전원이 창업하는 커리큘럼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직 2학년생밖에 없 지만 벌써 스타트업이 5개나 생겨나는 등 학생들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나 카무라 이치야(中村伊知哉) iU학장은 “졸업생 전원이 창업을 해 취업률 0% 、창업률 100%를 이루는 게 학교의 목표”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최근 스타트업 지원책

을 쏟아내고 있다. 일본 내각부와 문 부과학성,517만장으로,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7월 판매량은 지난해 5월보다 사업비 1200억엔(약 1조2300억원) 규 81% 증가했다. 모의 ‘스타트업 생태계연구원은 형성을 위한 지 김현용 현대차증권 “6월엔 원 패키지’ 프로그램을 코 엑소(EXO), 트와이스의 발표했다. 컴백 등으로 로나19로 스타트업이 위축되지 않도 음반 판매량이 650만장에 이를 것”이라 록, 정부가 직접 스타트업을 발굴하 며 “이를 합산한 2분기 K팝 음반 판매량 고1739만장으로 육성해 서로역대 연계시키겠다는 구 은 최고치를 경신할 상이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일본기자 사회가 학생들의 창업 황의영 apex@joongang.co.kr 을 대대적으로 지원하는 배경에는 “ 세계를 선도하는 일본 기업이 더 이 상 나오지 않고 있다”는 위기감이 깔 려있다. 도쿄 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 된 500개 기업(TOPIX 500) 가운데 119개사가 1945~1954년에 설립됐다. 소니(1947년), 혼다(1948년), 닛신식품 (1948년)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2005 년 이후 설립된 기업은 38개사뿐이 다. 미국 500대 기업(S&P500) 가운데 228개사가 1995~2015년에 세워진 것 과 대조적이다.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도 뒤처져 있 다. 시가 총액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 장기업을 가리키는 ‘유니콘 기업’을 국 적별로 보면 미국 274개사, 중국 123 개사인 반면 일본은 단 4개사뿐이다. 기업 규모도 차이가 난다. 미국 기업 은 IPO(기업 공개) 당 조달금액이 3 억7200만 달러로 매년 금액이 커지고 있는 반면, 일본 기업은 4300만 달러 로 이마저도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1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코 스피 상장을 앞둔 게임회사 크래프톤 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세계 시장을 겨냥한 한국 기업들의 대형 상장이 이 뤄지고 있다”고 전하며 위기감을 드 러냈다. 닛케이는 방탄소년단(BTS)을 배출한 HYBE, 지난 3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을 언급하며 “한국은 유 40판 많다. 일 니콘 기업이 10개로제17351호 일본보다 본 기업의 대형 상장이 적은 것은 세 계 시장을 목표로 한 스타트업 육성이 뒤처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도쿄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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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종합

2021년 6월 17일 목요일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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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광고 봐도 돈 내야 한다고?  바뀐 약관 오해와 진실 팩트체크

국내 앱마켓 매출현황 구분

구글 이달 1일 서비스 약관 개정

① 유튜브 시청자도 돈을 낸다? X

변경된 유튜브 약관에는 “수익 창출

비율(%)

5조47억

66.5

1조6180억

21.5

8825억

11.7

163억

0.2

구글 플레이스토어

사진 사용료에 결제 수수료 인상 플랫폼 서비스를 흔히 동화 ‘원숭이 꽃 신’에 비유하곤 한다. 꽃신이 필요 없는 원숭이에게 꽃신을 무료로 준 뒤, 원숭 이가 꽃신에 익숙해지면 비싼 대가를 요구한다는 줄거리다. 최근 구글의 행태가 원숭이 꽃신과 비슷하다. 구글은 이달 1일부터 그동 안 무료로 제공하던 구글포토 서비스 를 일부 유료로 전환했다. 용량 기준으 로 15GB까지는 무료지만, 그 이상이면 100GB당 매달 약 2달러를 내야 한다. 또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의 모든 콘텐트 에 광고를 붙이는 방식으로 수익 모델 을 확대했다. 일각에선 “광고를 보더라 도 돈을 내야 한다”는 ‘가짜뉴스’도 나 오고 있다. 김상희 국회 부의장이 방송통신위원 회·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 료를 토대로 구글 유료화의 진실을 팩 트체크했다.

2020년(원)

애플 앱스토어 원 스토어 기타

일러스트=허윤주 디자이너

널)을 충족하는 창작자에게 YPP 가입 을 허용하고, 광고 수익을 나눠 가진다. 이달부터는 YPP에 가입돼 있지 않은 창작자의 콘텐트에도 광고가 붙고, 해 당 수익은 구글 측이 갖는다. 또 기존엔 YPP 요건을 충족한 창작자라도 YPP 가입을 거부하면 광고가 붙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부턴 창작자의 의사와 관계 없이 광고가 붙고, 이 수익은 구글이 모 두 가져간다. ③ 인앱 결제 수수료 올려도 소비자 피해

에는 사용자에게 이용료를 청구하는 것 도 포함될 수 있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광고를 보는 조건 으로 콘텐트를 무료로 보던 고객도 비 용을 내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있다. 구글 측은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유 튜브 프리미엄, 슈퍼챗 등을 구매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모두 이미 기존에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없다? X

② 모든 유튜브 콘텐트에 광고가 붙는

구글은 10월부터 구글플레이를 통해 다운로드 받는 모든 앱에 대해 수수료 30%를 적용한단 방침이다. 기존에는 게 임 앱에만 수수료 30%가 적용됐지만 10 월부터는 음악·웹 소설·웹툰 등 모든 콘 텐트에 결제 수수료가 붙는다. 업계는 수수료가 고스란히 소비자가

다? ○

개정된 약관에 따르면 이달부턴 ‘유 튜버 파트너 프로그램(YPP)’에 가입되 지 않은 창작자의 콘텐트에도 광고가 붙는다. 유튜브는 현재 일정 기준(시청 시간 4000시간, 구독자 1000명 이상 채

격에 전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미 모든 콘텐트에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 는 애플의 경우 서비스 이용요금이 더 비싸다. 예컨대 음악 플랫폼 ‘플로’의 모 바일 무제한 듣기 상품은 구글플레이에 서 이용할 경우 월 6900원, 애플 앱스토 어를 이용할 경우엔 월 9900원을 내야 한다. 창작자 단체의 반발도 크다. ④ 정부는 제재 수단이 없다? ○

구글은 인터넷 플랫폼을 장악하면서 수익 구조를 극대화하겠다는 뜻을 드러 냈다. 하지만 정부는 딱히 제재할 방법 이 없다. 공정위는 김 부의장실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변경된 약관은) 가격 및 거래조건 설정 등에 관련된 것으로 시장 에서 결정될 문제로 공정거래법으로 직 접 규율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답변했다. 방통위 역시 “광고 부착 콘텐 트의 확대가 이용자 이익을 현저하게 침 해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상희 부의장은 “인앱 결제 강제와 유튜브 광고 전면 도입 등은 구글이 독 점적 지위를 악용하는 것”이라며 “창작 자와 이용자 보호를 위해 ‘구글 인앱결 제 방지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 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국내 1위 주식부자 된 김범수 카카오 의장, 기부금도 50% 늘었다 주가 급등  지분평가액 10조�15조 7월에 소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 혜영(44) 아쇼카 한국 재단 대표, 정혜 을 밝혔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기준 15조1835억여원. 덕분에 미국 경 카카오 김범수(55) 이사회 의장이 세운 사회공헌 재단 ‘브라이언 임팩트’가 다 음 달 첫 이사회를 연다. 카카오 주가 급 등으로 김 의장이 국내 1위 주식 부자가 됨에 따라 사회공헌 규모도 더 커질 전 망이다. 16일 브라이언임팩트는 “첫 이사회를

이언임팩트는 김 의장이 재산 절반 기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세운 재단법인이 다. 재단 이름은 김 의장이 카카오 내에 서 쓰는 영어 이름(브라이언·Brian)에 서 땄다.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이사회 구성원은 총 5명이다. 김 의장, 네이버 공동 창업자인 김정호(54) 베어 베터 대표, 교육 혁신가를 발굴해 온 이

신(58)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배우 이 윤미(40·작곡가 주영훈씨 아내)씨 등이 다. 재단 관계자는 “이사진 구성은 재단 의 사업 방향성에 공감하는 이들로 구 성됐다”고 설명했다. 김범수 의장은 지난 2월 “앞으로 살 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입장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34조 4460억원에서 16일 63조4819억원으로 84.3% 늘었다. 카카오 최대 주주인 김 의장 보유지 분 평가액도 수직 상승했다. 김 의장 은 현재 카카오 지분 23.92%(본인 명 의 13.32%, 개인 회사 케이큐브홀딩스 10.60%)를 보유 중이다. 평가액은 16일

제잡지 포브스가 집계하는 ‘세계 실시 간 억만장자’(The Worlds Real-time Billionaires) 순위에서 한국인 중 1위에 올라섰다. 김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 기부 방침 을 밝혔던 지난 2월 당시 보유지분 평가 액은 10조997억원이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제17349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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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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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9일~20일

STORY

예술가의 한끼

‘후랑스뽀이’이일, 안주 안 먹고 와인 즐겨 영양실조도 <일본 미술인들이 붙여준 별명>

1959년 일본인 청년 나카하라 유스케(中 파리 유학, 특파원 출신 미술 평론가 原佑介·1931~2011)는 파리의 미술전시장 일본 미술계 거물 나카하라와 인연 황인열심히 찾아다니고 있었다. 그는 불 을 한·일 미술 교류, 지역 연대에 기여 미술평론가 과 몇 년 전만 해도 일본인 최초의 노벨 상 수상자인 물리학자 유카와 히데키가 1959년교토대학의 일본인 청년물리학 나카하라 유스케 이끄는 연구실에 소 집 근처 가게, 항상 노블와인 준비 (中原佑介·1931~2011)는 파리의 교토대 미술전 대학 제자들과 어울려 술 먹기도 속된 이론물리학도였다. 1955년 시장을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었다. 그 학 대학원생 신분으로 미술평론를 발표 는 불과진로가 몇 년 전만 해도 일본인 하고서 바뀌었다. 도쿄로 최초의 상경하 세계미술 흐름 포착, 명쾌한 평론 노벨상 수상자인 물리학자 유카와 히데 여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동안 학원을 ‘정신 밥’은 대식 ‘육체 밥’은 소식 키가 이끄는 교토대학의 물리학 연구 다니며 불어회화를 익혔으나 그의 초보 실에 소속된 1955년 불어는 파리에이론물리학도였다. 도착하자 무용지물이 되 교토대학 대학원생 신분으로 미술평론 어버렸다. 말문이 막힌 ‘일본의 수재’를 를 발표하고서 진로가 바뀌었다. 도쿄 나카하라에게 이일은 구세주였다. 완 아는 체하는 파리지앵은 아무도 없었다. 로 상경하여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동 벽한 불어 구사자 이일과 동행하니 언 낙담의 날들이 그를 기다렸다. 안어느 학원을 다니며 불어회화를 익혔으나 날 전시장에 섬세한 용모의 ‘프 어가 해결되었고 드디어 파리의 진면목 그의 초보 불어는 파리에 도착하자 무 이 제대로 포착되었다. 이일의 수준 높 랑스 청년’이 나타났다. 기품이 느껴지 용지물이 되어버렸다. 말문이 막힌 ‘일 는 골격과 몸짓에 통찰력으로 가득 찬 은 교양이 이끄는 대로 파리의 미술현 본의 수재’를 체하는 파리지앵은 지적인 눈빛에 아는 좌중이 주목했다. 일본의 장을 섭렵했다. 당시의 일본인에게 한국 아무도 없었다. 낙담의 날들이 그를 기 은 몇 수 아래였다. 생물학적으로도 문 수재는 이 프랑스 청년의 매력에 이끌 다렸다. 려 서툰 불어로 자신을 소개하며 말을 화적으로도 압도적인 우월함을 지닌 친 어느 전시장에 섬세한 용모의껄껄 ‘프 구 이일과 사귀면서 나카하라의 한국관 걸었다. 날 그랬더니 프랑스 청년은 랑스 청년’이 느껴지 은 바뀌었다. 이렇게 준수한 인물을 배 웃으며 유창한나타났다. 일본어로 기품이 자신은 한국인 는 골격과 몸짓에 통찰력으로 찬 출해 내는 한국이란 나라가 눈부시게 이일(1932~1997)이라고 대답했다.가득 두 사 지적인 눈빛에 좌중이 주목했다. 일본의 람의 공용어인 일본어 덕분에 나카하라 떠올랐다. 얼마 뒤 박서보(1931~ )가 파 수재는 이 프랑스 이끌려 는 그동안 닫혔던청년의 말문이매력에 한꺼번에 터 리를 찾았을 때 이일은 나카하라를 그 서툰 불어로 자신을 소개하며 말을 걸 에게 소개해주었다. 졌다. 둘은 그 자리에서 친구가 되었다. 었다. 그랬더니 프랑스 청년은 껄껄 웃으 이일은 평안남도 강서 출생이다. 이 며 유창한 일본어로 자신은 한국인 이 일(李逸)은 필명이고 본명은 이진식(李 파리비엔날레 커미셔너 두번 맡아 일(1932~1997)이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 의 공용어인 일본어 덕분에 나카하라는 그동안 닫혔던 말문이 한꺼번에 터졌다. 둘은 그 자리에서 친구가 되었다.

鎭湜)이다. 평양고보를 다녔는데 월남하 여 서울의 경복고를 졸업했다. 서울대 불문학과에 진학하면서 문리대문학회를 조직하고 김규태, 이어령, 박맹호, 성찬 경, 이상일 등과 함께 ‘문학’을 창간했 다. 1957년 도불하여 파리대학 문과 4대 학 미술사학과를 1963년에 수료했다. 이 후에는 조선일보 파리 특파원으로 지내 다 1965년에 귀국하여 1966년부터 홍익 대 교수가 되었다. 이일은 1961년 박서보와 함께 제2회 파리비엔날레의 현장 커미셔너를 맡았 고(공식 커미셔너는 김병기), 1963년에 는 제3회 파리비엔날레의 현장 커미셔 너를 맡았다(공식 커미셔너는 김창열). 당시엔 한국의 화가와 조각가 그리고 커 미셔너는 파리까지 갈 경제적 능력이 없 었다. 겨우 작품만 보내었다. 현장에 상 주하는 이일이 실제적인 일을 도맡아 처 리하고 작가 소개를 위한 서문도 직접 썼다. 앙드레 말로(1901~1976) 같은 거물 문화인이자 정치인이 전시장에 나타나 면 한국 미술과 작가에 관한 설명도 해 야 했다. 실전경험이 거듭되면서 이일은 점점 미술현장의 전문가가 되어 갔다. 청년 이일과 청년 나카하라의 만남 은 구체적인 일로 이어져 한국과 일본 의 현대미술에 큰 열매를 맺는다. 일 본 미술계의 비평과 기획의 거물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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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비엔날레 커미셔너 두번 맡아

나카하라에게 이일은 구세주였다. 완벽 한 불어 구사자 이일과 동행하니 언어가 해결되었고 드디어 파리의 진면목이 제 대로 포착되었다. 이일의 수준 높은 교 양이 이끄는 대로 파리의 미술현장을 섭렵했다. 당시의 일본인에게 한국은 몇 수 아래였다. 생물학적으로도 문화적으 로도 압도적인 우월함을 지닌 친구 이일 과 사귀면서 나카하라의 한국관은 바 뀌었다. 이렇게 준수한 인물을 배출해 내는 한국이란 나라가 눈부시게 떠올랐 다. 얼마 뒤 박서보(1931~ )가 파리를 찾 았을 때 이일은 나카하라를 그에게 소 개해주었다. 이일은 평안남도 강서 출생이다. 이일 (李逸)은 필명이고 본명은 이진식(李鎭 湜)이다. 평양고보를 다녔는데 월남하 여 서울의 경복고를 졸업했다. 서울대 불문학과에 진학하면서 문리대문학회 를 조직하고 김규태, 이어령, 박맹호, 성 찬경, 이상일 등과 함께 ‘문학’을 창간했 다. 1957년 도불하여 파리대학 문과 4대 학 미술사학과를 1963년에 수료했다. 이 후에는 조선일보 파리 특파원으로 지내 다 1965년에 귀국하여 1966년부터 홍익 대 교수가 되었다. 이일은 1961년 박서보와 함께 제2회 파리비엔날레의 현장 커미셔너를 맡았 고(공식 커미셔너는 김병기), 1963년에 는 제3회 파리비엔날레의 현장 커미셔 너를 맡았다(공식 커미셔너는 김창열). 당시엔 한국의 화가와 조각가 그리고 커 미셔너는 파리까지 갈 경제적 능력이 없 었다. 겨우 작품만 보내었다. 현장에 상 제741호 40판

파리 유학, 특파원 출신 미술 평론가

일본 미술계 거물 나카하라와 인연 한·일 미술 교류, 지역 연대에 기여 집 근처 가게, 항상 노블와인 준비 대학 제자들과 어울려 술 먹기도 세계미술 흐름 포착, 명쾌한 평론 ‘정신 밥’은 대식 ‘육체 밥’은 소식

20대 후반이던 1960년의 이일.

주하는 이일이 실제적인 일을 도맡아 처 리하고 작가 소개를 위한 서문도 직접 썼다. 앙드레 말로(1901~1976) 같은 거물 문화인이자 정치인이 전시장에 나타나 면 한국 미술과 작가에 관한 설명도 해 야 했다. 실전경험이 거듭되면서 이일은 점점 미술현장의 전문가가 되어 갔다. 청년 이일과 청년 나카하라의 만남은 구체적인 일로 이어져 한국과 일본의 현 대미술에 큰 열매를 맺는다. 일본 미술 계의 비평과 기획의 거물로 성장한 나 카하라는 도쿄화랑, 이낙스 등의 고문 으로도 활동하게 되는데 그 현장은 고 스란히 한국현대미술가들의 발표무대 가 된다. 1975년 도쿄화랑에서 ‘한국 5인의 작 가 다섯 가지 흰색 전’이 열렸다. 이 전시 는 이후 한국현대미술의 대표적 흐름을 이루는 단색화의 얼개를 제시하는 출발 점이 된다. 전시의 서문은 나카하라가 맡았다. 박서보는 작가로 참여했다. 나 카하라, 재일화가 이우환, 도쿄화랑 야 마모토 사장 등이 내한하고 이일과 명 동화랑 김문호 사장 등이 개입하여 이 루어진 한·일 간의 기획전시였다.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화를 위해선 우선 서울 과 도쿄 사이의 지역적 연대가 필요했 다. 이일과 나카하라, 두 청년의 우연한 만남에서 그 연대가 시작되었다. ‘후랑 스뽀이 리상’(너무나 프랑스적인 이일 씨, 일본 미술인들이 붙여 준 별명)은 세 련된 언어로 한국의 현대미술을 일본에 알렸다. 나카하라, 도쿄화랑 사장 등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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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 나카하라는 도쿄화랑, 이낙스 등 의 고문으로도 활동하게 되는데 그 현 3 장은 고스란히 한국현대미술가들의 발 1표무대가 이일은 한국에선 된다. 국산 와인을 즐겨 마셨 다.1975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자택 서재. 2최 작 도쿄화랑에서 ‘한국 5인의 기원의 조각과 그림 열렸다. 앞에서 앙드 가 다섯 가지박서보의 흰색 전’이 이전 레 말로 프랑스 문화부 장관(왼쪽)에게 시는 이후 한국현대미술의 대표적작 흐 품을 제3회 파리비엔날레, 름을설명하는 이루는 이일, 단색화의 얼개를 제시하 1963년. 3 이일(왼쪽)은 영화에서문은 단역으로 는 출발점이 된다. 전시의 나카 출연하기도 했다. 1956년. [사진 이일 유족] 하라가 맡았다. 박서보는 작가로 참여했 다. 나카하라, 재일화가 이우환, 도쿄화 랑 야마모토 사장 등이 내한하고 이일 본 한국 방문이 빈번해졌다. 과 미술인들의 명동화랑 김문호 사장 등이 개입하 불어 발성법이 섞인 이일의 목소리는 여 이루어진 한·일 간의 기획전시였다. 명품이었다. 말이국제화를 그리 많은 편은 아니 한국현대미술의 위해선 우선 었다. 어쩌다 그가 내뱉는 짧은 말도 서울과 도쿄 사이의 지역적 연대가 뒷 필 부분에 흐려지며 잘렸다. 요했다. 가선 이일과발음이 나카하라, 두 청년의 우 잘린 빈 공간을 이미 어딘가 먼 곳으로 연한 만남에서 그 연대가 시작되었다. ‘ 달아나 버린리상’(너무나 그의 몽상이프랑스적인 메꾸었다. 상 후랑스뽀이 이 대방을 몽롱하게 하는 특이한 화법이었 일씨, 일본 미술인들이 붙여 준 별명) 다. 이지적인 외모에서 범접 은 서구적이고 세련된 언어로 한국의 현대미술을 할 수 없는 기운이 흘렀다. 도쿄화랑 그러나 실상 일본에 알렸다. 나카하라, 사 은 엉터리일 정도로 다정다감한 사람이 장 등 일본 미술인들의 한국 방문이 빈 었다. 문학청년 시절의 친구인 시인 천 번해졌다. 상병(1930~1993)을 명동에서 맥주 불어 발성법이 섞인 이일의만나 목소리는 한 병의 접대로 기억을 남기는 명품이었다. 말이따뜻한 그리 많은 편은 아니 가 하면 홍익대 동료인 하종현(1935~)과 었다. 어쩌다 그가 내뱉는 짧은 말도 뒷 청진동 젓가락 장 부분에 삼삼집에서 가선 발음이막걸리와 흐려지며 잘렸다. 단으로 했다. 먼 곳으로 잘린 빈의기투합하기도 공간을 이미 어딘가 프랑스가 멀던 시절에 국내에 달아나 버린너무나 그의 몽상이 메꾸었다. 상 서는 이일이라는 존재 그 자체가 미지의 대방을 몽롱하게 하는 특이한 화법이었 세계로 향한 문이었다. 곳이 막연히 다. 서구적이고 이지적인먼외모에서 범접 그립고 궁금한 학생들에게 할 수 없는 기운이 흘렀다. 인기가 그러나 많았 실상 다. 이일 역시정도로 제자들과 어울리기를 좋 은 엉터리일 다정다감한 사람이 아했다. 다정다감은 술로 이어졌다. 었다. 문학청년 시절의 친구인 시인 홍 천 익대 정문 맞은편 왼쪽에 자그마한 구 상병(1930~1993)을 명동에서 만나 맥주 멍가게가 있었다.따뜻한 강의하러 학교로 가 한 병의 접대로 기억을 남기는 기 거기서 맥주 한 병을 들이켰다. 지 가전 하면 홍익대 동료인 하종현(1935~)과 나가는 학생이 있으면 불러다 함께 마 청진동 삼삼집에서 막걸리와 젓가락 장 셨다. 일체의 권위를 내려놓은 그의 모 단으로 의기투합하기도 했다. 습을 학생들은 좋아했다. 정초가국내에 되면 프랑스가 너무나 멀던 시절에 제자들이 북아현동 집으로미지의 세배 서는 이일이라는 존재그의 그 자체가 를 갔다.향한 인사차 받은 됫병 집근 세계로 문이었다. 먼 청주를 곳이 막연히 처의 구멍가게에서 최초의 인기가 국산와인인 그립고 궁금한 학생들에게 많았 노블와인으로 바꾸어 마셨다. 노블와인 다. 이일 역시 제자들과 어울리기를 좋 아했다. 다정다감은 술로 이어졌다. 홍 익대 정문 맞은편 왼쪽에 자그마한 구 멍가게가 있었다. 강의하러 학교로 가기 전 거기서 맥주 한 병을 들이켰다. 지나 가는 학생이 있으면 불러다 함께 마셨 다. 일체의 권위를 내려놓은 그의 모습 을 학생들은 좋아했다. 정초가 되면 제 자들이 북아현동 그의 집으로 세배를 갔다. 인사차 받은 됫병 청주를 집 근처 의 구멍가게에서 최초의 국산와인인 노 블와인으로 바꾸어 마셨다. 노블와인을 홀짝홀짝 마셔 가며 원고를 썼다. 술이 떨어지면 딸에게 술 심부름을 시켰다. 이일을 위해 늘 노블와인을 준비하고 있 는 가게 주인은 딸의 양손에 와인병 하 나씩을 쥐여 주었다.

을 홀짝홀짝 마셔 가며 원고를 썼다. 술 이 떨어지면 딸에게 술 심부름을 시켰 다. 이일을 위해 늘 노블와인을 준비하 고 있는 가게 주인은 딸의 양손에 와인 병 하나씩을 쥐여 주었다. 충청도 출신의 부인 김기현은 보쌈김 치, 큼직한 평양만두, 빈대떡 등 시댁의 평안도 요리를 익혔다. 집에서는 부인이 차려 주는 정성스런 음식을 잘 먹었다. 그런데 술을 마시면 안주를 멀리했다. 조각가 김청정(1941~ ) 등과 어울려 젊 은 시절의 한때를 보낸 부산의 자갈치 시장 횟집에 가도 생선회에는 손대지 않 고 술만한국에선 마셨다.국산 이런 습관즐겨 때문인지 이일은 와인을 마셨다. 두 서 어 영양실조에 파리에 가기 울번 서대문구 북아현동걸렸다. 자택 서재. (작은사진) 전 그의 형 이경식 감독의 권유로 전쟁 이일(왼쪽)은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사진 적이이일 있다. 대 다. 1956년. 유족] 사는 단 세 마디. 추워요. 배고파요. 밥 주세요. 평생 살이 쪄 본 적이 없는 이일 에게 딱 어울리는 대사였다. 정신의 밥 에는 대식가였지만 육체의 밥에는 소식 가로 일관했다. ‘불꺼진 창’출신의 애창, 영화에 출연도 보쌈김 충청도 부인 김기현은

이일은 가정적이었다. 주말에는 딸유 치, 큼직한 평양만두, 빈대떡 등 시댁의 진, 유리와 함께익혔다. 텔레비전에서 평안도 요리를 집에서는방영되 부인이 는 영화를 보았다. 토요명화, 주말의 차려 주는 정성스런 음식을 잘 먹었다. 명화, 등을안주를 번갈아멀리했다. 보았다. 그런데명화극장 술을 마시면 명화극장을 맡은 영화평론가 정영일 조각가 김청정(1941~ ) 등과 어울려 젊 (1928~1988)의 해설을 좋아했다. 파리 은 시절의 한때를 보낸 부산의 자갈치 생활 익힌 영화에 대한 시장 동안 횟집에자연스레 가도 생선회에는 손대지 않 지식이 상당했지만 어떤 영화를 볼지 고 술만 마셨다. 이런 습관 때문인지 두 는 상의했다. 이일에게 있어가기 예 어세 번딸과 영양실조에 걸렸다. 파리에 술영화의 호불호 판단 기준은 감독이었 전 그의 형 이경식 감독의 권유로 전쟁 다. ‘내 이름은 튜니티’, ‘황야의 무법자’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대 같은 보고 또 보 사는 서부영화도 단 세 마디. 좋아해서 추워요. 배고파요. 밥 았다. 주세요. 평생 살이 쪄 본 적이 없는 이일 차이콥스키를 놓고는 지휘를 에게 딱 어울리는틀어 대사였다. 정신의 했 밥 다.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서 에는음악을 대식가였지만 육체의 밥에는 소식 지휘도 하고 노래도 불러야 했다. 대학 가로 일관했다. 생 이일의 애창곡은 빈센초 벨리니 작 곡의 ‘불 창’ 꺼진애창, 창’이었다. 밝던 창에 ‘불꺼진 영화에‘불 출연도 어둠 가득가정적이었다. 찼네. 내 사랑 주말에는 넨나 병든딸 그때 이일은 유 부터’로 시작되는 이 노래를 여동생들 진, 유리와 함께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는 에게 가르쳐 주었다. 여동생 둘은 명화, 선망 영화를 보았다. 토요명화, 주말의 의 대상인등을 오빠의 미성이 이끄는 ‘불 꺼 명화극장 번갈아 보았다. 명화극장 진 창’을 따라 부르며 넨나의 죽음을 아 을 맡은 영화평론가 정영일(1928~1988) 파하였다. 의 해설을 좋아했다. 파리 생활 동안 자 시인 이일의 본질을 연스레 출신답게 익힌 영화에 대한 글은 지식이 상당 향해 곧바로 돌진하는 명쾌함이 특장이 했지만 어떤 영화를 볼지는 세 딸과 상 었다. 그이일에게 명쾌함으로 흐름의 의했다. 있어세계미술 예술영화의 호불 저류를 실시간으로 포착하여 그 위에 호 판단 기준은 감독이었다. ‘내 이름은 국내 작가들의 비추었다. 이 튜니티’, ‘황야의작품세계를 무법자’ 같은 서부영화 일 핵심어는 도 평론의 좋아해서 보고 또환원과 보았다.확산이다. 환원은 본질을, 확산은 생성을지휘를 향한다. 차이콥스키를 틀어 놓고는 했 그는 이제 생성을 멈추고 우주로 환원 다.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서 하여 불 하고 꺼진 노래도 창의 넨나처럼 지휘도 불러야 ‘땅속에서 했다. 대학 홀로 단잠을 자고’ 있다. 생 이일의 애창곡은 빈센초 벨리니 작 곡의 ‘불 꺼진 창’이었다. ‘불 밝던 창에 어둠 가득 찼네. 내 사랑 넨나 병든 그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여동생들 전시기획 황인 때부터’로 시작되는 이 노래를 과 공학과 미술을 융합하는 학제 간 연구를 병 에게 가르쳐 주었다. 여동생 둘은 선망 행하고 있다. 오빠의 1980년대 후반 현대화랑에서 일 의 대상인 미성이 이끄는 ‘불 꺼 하면서 지금은 거의 작고한 대표적 화가들을 진 창’을 따라 부르며 넨나의 죽음을 아 많이 만났다. 문학·무용·음악 등 다른 장르의 파하였다. 문화인들과도 교유를 확장해 나갔다. 골목기행 시인 출신답게 이일의 글은 본질을 향 과 홍대 앞 게릴라 문화를 즐기며 가성비가 높 해 곧바로 돌진하는 명쾌함이 특장이었 은 중저가 음식을 좋아한다. 다. 그 명쾌함으로 세계미술 흐름의 저 류를 실시간으로 포착하여 그 위에 국 내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비추었다. 이일 평론의 핵심어는 환원과 확산이다. 환원 은 본질을, 확산은 생성을 향한다. 그는 이제 생성을 멈추고 우주로 환원하여 불 꺼진 창의 넨나처럼 ‘땅속에서 홀로 단 잠을 자고’ 있다. 황인 미술평론가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시기획과 공 학과 미술을 융합하는 학제 간 연구를 병행하 고 있다. 1980년대 후반 현대화랑에서 일하면 서 지금은 거의 작고한 대표적 화가들을 많이 만났다. 문학·무용·음악 등 다른 장르의 문화 인들과도 교유를 확장해 나갔다. 골목기행과 홍대 앞 게릴라 문화를 즐기며 가성비가 높은 중저가 음식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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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마이 디어 빈티지 낸 권용식 대표

소재·디테일 뛰어난 빈티지 가구, 가슴을 뛰게 하죠 서정민 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meantree@joongang.co.kr

“어떤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 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공자의 명언이 다. 지난 10여 년간 노르웨이부터 북아프 리카까지 차로 10만를 달려 400여 개 의 빈티지 숍을 방문하고 7만여 장의 사 진을 찍은 뒤 최근 이를 560쪽 분량의 책 마이 디어 빈티지(My Dear Vintage) (몽스북)로 출간한 비투프 로젝트 (B2PROJECT) 권용식(55) 대표를 설 명하는 말이기도 하다. 미술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조형예술을 강의했던 권 대표 는 2008년 대학로에 복합문화 공간 비투프로젝트를 준비하면 서 1층에는 카페를 내기로 했 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아내 변재희씨와 함께 카페에 놓을 가구 를 찾았지만, 맘에 드는 게 없었다. 결국 아내가 독일에 잠시 살 때 샀던 집안 1 가구들을 임시로 썼는데, “예 1 빈티지 숍·갤러리·카페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 ‘비투프로젝트’의 권용식 대표. 2 덴마크 건축가 아르네 야곱센이 1950~60년대 만든 ‘세븐 체어’. 3 벨기에 건축가 윌리 반 쁜데 팔면 안 돼요?” 요청하 데 미에렌이 디자인한 50~60년대 캐비넷. 오묘한 푸른 빛깔과 비대칭 철제 다리가 오리지널 빈티지의 특징이다. 4 30년대 체코에서 생산된 ‘할라발라 체어’. 최근에 옛날 방 는 손님들이 줄을 이었다. 가 식으로 쿠션을 원형 복원시켰는데 그 과정이 엄청 정교하고, 흥미롭게도 충전재로 말털이 쓰인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김현동 기자, [사진 비투프로젝트] 구는 더 필요했고, 옛 친구도 2 볼 겸 독일로 여행을 떠난 게 10년 넘게 지속된 빈티지 숍 순례기의 시작이다. 품은 소 두 마리 분량의 통가죽으로 만 이 섬의 전기도 구’를 들여놓는 데 정성을 “처음엔 빈티지 가구 구매를 핑계로 10여 년간 유럽·아프리카 등 누벼 들었다. 1200번의 손바느질이 당대의 손 들어오지 않는 정 다하고 싶다면서 자신 여행할 수 있어서 더 좋았죠. 1970년대 400개 빈티지 숍 사진 7만 장 찍어 맛을 대표한다. 머리-어깨-옆구리로 이 글 에어비앤비에 들의 공간에 어울리는 중동 건설 현장을 오갔던 아버지가 카 어지는 날렵한 선도 요즘 생산되는 제 묵게 됐는데, 그때 제품을 천천히 고민하 시오 시계, 파카 만년필, 펜탁스 카메라, 50년대‘에그 체어’등 진귀한 가구 품과는 확연히 다르다. 한국에 들여오 만난 주인장이 제 면서 하나씩 구할 거라 마란츠 오디오, 소니 워크맨 같은 신제 고. 성공적인 컬렉션을 위 품에 다양한 외국 잡지까지 사다 주셨 “자신의 취향·안목 기르는 게 중요” 기까지 8개월이나 걸렸다는 벨기에 건 니다. 10살 전후 4 축가 윌리 반 데 미에렌의 50~60년대 캐 의 한국인 남자아 해 디자이너 유명세를 쫓기보 어요. 집이 김포공항 근처라 매일 아침 비넷의 오묘한 푸른빛과 비대칭 철제 이를 입양한 그는 아들의 나라에서 다 자신의 취향과 안목을 기르는 게 얼 공항 화장실까지 뛰어가 세수하고 돌아 고 가격은 저렴한 제품을 말한다. 다리 디자인은 전 세계 어디서도 쉽게 온 손님을 환대했고, 권 대표는 고마움 마나 중요한지 또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왔을 정도로 외국 여행을 동경했죠.” 의 표시로 아들에게 한글을 가르쳤다. 새삼 느꼈죠. 이번 책을 쓰게 된 이유이 “빈티지 가구의 매력은 좋은 소재와 구할 수 없는 보석과 같다. 손맛 나는 디테일, 당시의 기술을 한껏 2차 대전 기점, 앤티크·빈티지 등 구분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아 정보가 부 “한글이 과학적이라는 걸 실감했어요. 기도 하고요.” 빈티지 컬렉터나 전문가들은 2차 세계 응용한 기능성까지 겸비했다는 거죠. 요 족했던 시절이나 전화 한 통으로 북유 자음과 모음을 알려주고 조합 방법을 빈티지 디자인의 역사와 제품을 설명 대전을 기점으로 ‘앤티크’ ‘빈티지’ ‘리 즘 생산되는 새 제품이나 리프로덕션 제 럽 가구를 주문할 수 있는 지금이나 권 알려줬더니 한두 시간 만에 한글을 깨 한 책들은 많지만 마이 디어 빈티지 프로덕션’ ‘중고’ 가구를 구분한다. 귀 품들은 흉내 낼 수 없는, 그 시대만의 소 대표는 유럽의 빈티지 숍을 직접 훑고 우치더라고요.” 는 좀 다르다. 총 89점의 빈티지 가구를 다니는 수고를 마다치 않는다. 족 중심의 농경 사회였던 2차 세계대전 재와 디테일을 만나면 가슴이 뜁니다.” 소개하면서 디자이너와 제품 설명을 상 이전에는 맞춤옷처럼 개인·가문의 취향 예를 들어 덴마크 건축가 아르네 야 “경험과 정성만큼 안목과 취향을 높 컬렉팅 과정의 경험·스토리 공유 소중 세히 적은 것은 물론이고, 그 가구를 만 에 맞는 가구를 주문·생산했다. 그래서 곱센이 만든 ‘에그 체어’의 1950년대 제 이는 데 좋은 스승은 없죠. 컬렉팅은 단 제니는 권 대표 부부에게 자신의 고향 났을 때의 에피소드까지 적어놓았다. 지 물건을 구입하는 게 아니라, 과 이 스웨덴이라며 친오빠 로베르트의 연 개인의 메모를 넘어 빈티지 가구의 시대 이때 나온 ‘앤티크’ 가구들은 덩치 정 자체의 소중한 경험과 그 물 락처를 알려줬다. 2개월 뒤 스웨덴에서 별·나라별 특징과 시장의 흐름, 그런 디 도 크고 개성이 뚜렷하다. 건에 얽힌 스토리를 공유하는 일 로베르트를 만났고, 그는 스웨덴은 물 자인의 가구가 나올 수밖에 없는 문화· “전쟁 후 사회·경제 패러다임 이죠. 전 세계 빈티지 숍 오너들 론 덴마크의 빈티지 숍 리스트까지 만 사회적 풍경들까지 여느 디자인 책에선 이 바뀌면서 모던 디자인이 등장 을 만나며 쌓은 인연이 제 인생에 들어주며 또 친구를 소개해줬다. 했어요. 변화된 생활환경과 대 볼 수 없는 정보들이 빼곡하다. 자신에 서 소중한 것도 같은 이유에요.” 가장 인상 깊은 손님은 1000만원 짜 게 잠시 머물렀다 가는 ‘아름다운 아이 중성을 위해 디자이너가 디자인 유럽의 특정 지역에서 한두 달 리 소파를 사 간 젊은 신혼부부다. 가구 들’을 기념하기 위해 직접 일일이 각도 을 하면 제작자가 만드는 시스템 씩 살며 주변 빈티지 숍을 돌아 를 옮겨주려 집에 가보니 집에는 식탁조 를 달리해 찍은 가구 사진들에는 저자 으로 변화됐죠. 기술이 발전하고 봤다. 그때 알게 된 좋은 친구가 차 없이 휑했다. “함께 늙어갈 ‘반려가 의 행복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량생산 체 다른 지역의 친구를 소개하는 제가 도입됐고, 결과적으로 생산 식으로 인연이 쌓였다. 현지에 단가를 낮추기 위해 소재와 디테 서 직접 살아보기, 현지 친구 사 일의 질이 떨어졌죠. 그래서 전 귀기는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 문가들은 사람이 손으로 기계를 하기에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동 돌려 깎아 만든 70년대까지의 제 시에 그들의 삶의 공간을 채웠던 품을 ‘빈티지’, 같은 디자인이지 빈티지 가구를 공부하는 가장 만 80~90년대 기계로 대량생산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된 제품을 ‘리프로덕션’으로 구 기억에 남는 인연으로 한국인 분합니다. 리프로덕션 제품을 사 입양아와의 사연을 꼽았다. 미국 용하다 시장에 내놓은 것을 ‘중 LA로 빈티지 제품을 구하러 갔다 고’라 하고요.” 가 짬을 내서 하와이에 들렀다. 색 우리가 을지로에서 빈번하게 만나 다른 도전을 좋아하는 부부는 마우 는 ‘레플리카’는 모방품으로, 질이 낮 3 제741호 40판


WIDE SHOT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북한 관산반도 들녘에서 막바지 모내기가 한창이다. 아침 일찍 들판에 나온 주민들이 못줄을 따라 일렬로 길게 늘어서서 손으로 모를 심고, 마을 뒤쪽 에선 보리를 탈곡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에는 늦은 보리 베기가 한창이고, 왼쪽에는 황소가 끄는 쟁기로 써레질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앙기가 보편화된 남한에서는 박물관 사진첩 속으로 사라진 풍 경이라 잠시나마 지난 세월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5월 중순 시작되는 북한의 모내기는 6월 중순에 마무리된다. 모내기하는 들녘 뒤로 보이는 개성시 판문구역 임한리 마을 70여 채 집들은 지난해 사진·글=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진행된 개성시 농촌 살림집 건설 사업으로 새 단장을 했다. 북한 마을마다 넘쳐나던 붉은 글씨 구호가 보이지 않는 것도 인상적이다.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못줄 따라 모내기, 써레질하는 북녘 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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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9일~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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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호 43판


A12 전면광고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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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비디오게임 같았다 류현진 시즌 6승 ‘컨트롤 마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 루제이스)이 돌아왔다. 특유의 송곳 제구가 살아나면서 시즌 6번째 승리 를 수확했다. 이제 체인지업 위력만 회복하면, ‘100%의 류현진’을 볼 수 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각) 열린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 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네 번째 7이닝 투 구다. 평균자책점은 3.43에서 3.25로 좋아졌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경기였다. 류현 진은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 스전에서 시즌 5승을 올린 뒤 3경기 에서 승리 없이 2패만 안았다. 이날은 토론토가 7-4로 이기면서 네 경기 만 에 승리를 추가했다. 같은 지구(아메 리칸리그 동부지구) 경쟁팀 볼티모어 를 상대로 따낸 시즌 첫 승이다. 직전 등판(16일 뉴욕 양키스전·4볼넷)의 걱 정거리였던 제구 불안도 떨쳐냈다. 류 현진은 또 MLB 통산 탈삼진 806개 를 기록하면서 역대 한국인 투수 최 다 탈삼진 2위 김병현(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음 등판에서 단독 2위 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1위는 박찬 호(은퇴)로 1715개다. 초반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 1사 후 트레이 맨시니에게 중월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다. 체인지업(시속 132㎞) 이 높게 들어가 장타로 연결됐다. 이 피홈런이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 다. 류현진은 이어진 1사 1루에서 안토

토론토 류현진이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21일 볼티모어전에서 시즌 6승을 따냈다. 최근 5경기에 서 3패를 기록한 뒤 얻은 귀한 승리다. 맷 하비와 선발 대결도 이겼다. [USA투데이=연합뉴스]

볼티모어 상대 7이닝 1실점 호투 포수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던져” 최근 3경기 2패의 부진서 벗어나 체인지업 부진 털어내는 게 과제 볼티모어 원정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는 토론 토 류현진

[AP=연합뉴스]

니 산탄데르를 3루수 병살타로 솎아 냈다. 2회 1사 1루에선 후속 두 타자 를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이 후 일사천리로 아웃 카운트를 늘려나 갔다. 3회부터 7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5회 2사 후 페드로 세베 리노에게 볼넷 하나를 내줬을 뿐이다. 마지막 두 이닝은 볼티모어 1~6번 타 선을 땅볼 4개와 뜬공 2개로 잡아냈

다. 완벽한 마무리였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의 제구가 무척 날카로웠 다. 제구는 류현진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다. 역시 MLB 톱클래스 투수답 게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1년여 만 에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포수 리즈 맥과이어도 “류현진은 많은 무기를 가 진 투수다.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곳 을 공격하는 비디오게임처럼 정확하 게 공을 던졌다. 실제 게임을 하듯 재 밌게 경기했다”고 감탄했다. 미국 언 론도 “최상의 류현진이 돌아왔다”며 박수를 보냈다. MLB닷컴은 “토론토 는 최근 선발과 불펜 모두 문제가 많 았지만, 류현진만큼은 건재하다. 류현 진은 이달 초 불안정했던 팀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고 호평했다. 정작 류현진은 “아직 체인지업 제구 가 완벽하지 않다”고 아쉬워 했다. 체 인지업은 투수 류현진을 정상에 올려 놓은 주 무기다. 그는 매 경기 30% 가 까운 비율로 체인지업을 구사하면서 상대 타자를 무력화했다. 이날은 달랐 다. 공 100개 중 직구(43개)와 컷패스 트볼(커터·24개) 비중을 높였다. 체인 지업(17개)은 평소보다 덜 던졌다. 류 현진은 “체인지업 제구가 안 되면 볼 배합을 다 바꿔야 하고, 그만큼 경기 운영이 어려워진다. 불펜 피칭까지 하 며 경기를 준비했는데도 (체인지업은) 여전히 미흡하다. 1회 홈런을 맞은 구 종도 체인지업”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다른 구종이 완벽했기에 호 투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 을 제외한 부분은 다 좋았다. 커터, 직 구, 커브가 잘 들어간 덕에 7회까지 버 틴 것 같다. 다행히 경기 후반에는 괜 찮은 체인지업을 몇 개 던졌다. 빨리 원래대로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체인지업 제구를) 잡 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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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유주현의 비욘드 스테이지 작곡가 겸 음악감독 이진욱

새 지저귀고 빗소리 나는 악기 연주, 수목원 같은 무대 유주현 기자 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yjjoo@joongang.co.kr

소리가 주인공인 연극이 나온다. 이머시 브 사운드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 에서’(22일~7월 4일)다. 실험적인 작품을 위해 지어진 세종문화회관의 블랙박스 공연장 S씨어터의 기획 시리즈로, 2019 년 ‘김주원의 탱고발레’, 2020년 ‘김설진 의 자파리’에 이어 올해는 사운드를 주 역 삼았다. 새들의 소리를 최초로 악보 에 담은 음악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 려주기 위해서다.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의 원작자 파 스칼 키냐르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19세기 후반 미국 성공회 사제였던 시미 언 피즈 체니가 죽은 아내가 가꾼 정원 의 모든 소리를 악보에 옮기며 사랑과 그 리움을 승화시키는 이야기다. 소극장에 스피커 60개를 동원해 사운드를 디자인 이진욱 음악감독은 수목원에 바람쐬러 오는 느낌으로 공연장에 와달라고 전했다. 하고, 벨기에에서 이끼까지 공수해 실제 정원 같은 감각을 조성한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음악적, 감각적 실험이다. 주인공 ‘사운드’를 위해 지금 세종문 연극‘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서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저도 그런 화회관 연습실에서는 대배우 정동환까 느낌을 받았는데, 알고보니 작가의 부모 정원의 모든 소리가‘주인공’역할 지 나서 피아노 연주에 도전하고 있다. 님 한 분은 음악가, 한 분은 언어학자더 스피커 60개 동원해 사운드 디자인 형체 없는 주인공의 배후에 있는 건 음악 군요. 음악이 자연스럽게 내재화된 작 감독 이진욱(41)이다. 제1회 한국뮤지컬 가인데, 독특한 자기만의 단어를 만드는 인상주의 회화 보듯 감각적 경험 어워즈 작곡·음악감독상을 수상한 뮤지 것에서 언어의 한계를 넘어 예술적으로 컬 작곡가 겸 음악감독이자 피아니스트 “오래된 것들이 주는 정취 소중해” 다른 세계로 가고 싶어 하는 느낌을 받 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우연히 소설을 았어요. ‘음악도 언어고, 언어도 언어야’ 먼저 읽고 영감이 떠오르던 차에 섭외를 라고 말하는 것 같달까요.” 받았다. 그래서 창작진이 설정한 작품의 종착 “친구가 저와 어울린다며 책을 선물했 벨 같은 프랑스 음악에 관해서만 썼어 지는 “배우들의 대사조차 음악이 되는 어요. 제가 천주교 신자인데, 명동성당 요. 이 작품을 만나 잊고 살던 제 취향들 것”이다. “뮤지컬 작곡과는 많이 다른 작 에서 밤 9시 미사를 보고 돌아가는 버스 을 떠올리게 됐죠. 예전에 프랑스 친구 업이었어요. 기승전결을 듣고 감동하는 에서 읽기 시작했죠. 잔잔한데 울림 있 들이 ‘멜랑콜리’를 이해하느냐며 ‘밝음 게 아니라, 두 마디만 들어도 반짝이는 는 문장들이 마치 인상주의 그림 같은 과 어둠은 동전의 앞뒷면처럼 나눠진 게 음악을 만들고 싶어서죠. 드뷔시가 바다 잔상이 남아서 막연히 음악을 만들고 싶 아니다. 그 중간 모서리에 모든 게 담겨 의 반짝임만으로 곡을 쓴 것처럼요. 정 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 공연을 하게 있다’고 한 말이 참 좋았거든요. 밝으면 동환 선생님의 ‘정말 행복했어’라는 대 될 줄은 몰랐네요.” 서 슬픈 듯한 프랑스 예술의 정서를 이 사에 맞춰 음악 한 소절을 얹는 식이죠. 그가 책에서 떠올린 이미지는 십여 년 해한 것 같아서요.” 현실적으로 말과 음악은 다르지만, 말과 전 여행한 파리였다. 늦은 오후 몽마르 ‘다성의 칸타타, 장중하고 순화된 가 음악이 같은 선상에서 주고받는 대사가 뜨 언덕에서 본 해가 기울어지는 순간, 곡, 영원한 사랑의 찬가’라는 프랑스 주 되도록 붙여보려고 애썼어요.” 오르세미술관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 간지 텔레라마의 평처럼, 소설을 읽다 보 이진욱은 실제로 시미언이 기보한 을 종일 바라보던 날들, 그 풍경과 공기, 면 왠지 작가 키냐르가 글을 악기처럼 야생 숲의 노트(wood notes wild) 주변 사람들까지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다룬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추어 음악 (1893)를 기반으로 현대음악 작곡가인 고. “학교에서 과제를 할 때도 드뷔시, 라 가이기도 한 작가는 음악과 문학을 떼어 올리브 메시앙의 ‘검은 티티새’ 등을 재

신인섭 기자

해석해 작곡했다. “사실 시미언 이전에 도 많은 작곡가들이 자연을 악보로 옮기 려는 시도를 했거든요. 비발디 ‘사계’도 이탈리아 자연의 변화를 담은 건데, 시 미언의 차별점은 자연 안에서 구체적인 대상들을 음표화한 것이죠. 이후 많은 음악가들이 그런 식의 접근을 했고요.” 사실 야생 숲의 노트는 당대 음악 가들에게 인정받지 못했다. 자연의 멜로 디를 인간 음계에 억지로 편입시켰다고 비난받았다. 하지만 이진욱은 “시미언의 기억 안에 있는 세계관 속의 음악일 것” 이라고 했다. 아내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아내를 둘러싼 과거의 순간을 총체적 감 각으로 기억하려는 노력이란 것이다. 소 극장에 스피커 60개를 동원하는 이머시 브 사운드 효과와 벨기에산 이끼, 공연 장 로비를 수목원 향기로 채워 넣는 것 도 그래서다. “스피커 60개가 새가 이쪽에서 저쪽 으로 날아가는 소리, 발자국이 다가오는 소리까지 재현할 거예요. 수목원에, 자 연 속에 와 있는 느낌을 드리고 싶어서 요. 음악은 듣고 영화는 보는 것이라면, 앞으로 공연 예술의 지향점은 내가 그

장소에 있는 것처럼 직접적인 경험을 하 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고 자연의 소리를 여과 없이 들 려주는 건 아니다. 악기로 음향을 만드 는 ‘사운드 디자인’을 거쳐 음향과 음악 의 일체화를 추구한다. 예컨대 플루트의 음을 받아 사운드가 커지면서 환상적인 순간으로 들어가고, 빠져나오면서 다시 음악으로 돌아오는 식이다. 라이브 음악 을 담당하는 건 피아노와 첼로, 바이올 린과 플루트의 4중주. 내레이터 역의 김 소진과 시미언 역의 정동환도 무대 위에 서 직접 피아노를 친다. “김소진 배우는 전문 연주자들과 앙상블이 가능할 정도 예요. 정동환 선생님은 한 음만 치셔도 그분의 역사가 울려 퍼지는 듯한데, 대 배우만이 줄 수 있는 느낌 같아요. 레슨 때도 ‘여긴 이렇게 치세요’가 아니고 ‘작 고 소중한 새를 다루듯이 해달라’고 하 면 그 소리를 만들어내시는데, 감탄이 나오더군요. 피아노건 뭐건 감정의 매개 가 달라질 뿐이지 그분의 연기 인생이 표 현되는 건 똑같은 것 같아요.” 그가 굳이 ‘멜랑콜리’를 언급했듯, 원 작은 제목이 주는 따뜻한 느낌을 진한 슬픔으로 배신하는 글이다. 음악으로 치 면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를 기대했다가 베토벤의 ‘비창’을 만난 느낌이랄까. 하 지만 음악과 연기로 재해석된 공연의 느 낌은 또 다를 것이란다. ‘슬픔은 불행이 아니라 불행을 치유하는 것’이라는 작가 의 말처럼, 고단한 삶을 치유해주는 무 대가 될까. “요즘 빈티지 가구에 꽂혀있는데, 이 소설을 읽고 60년대 잉글랜드에서 온 탁 자 스탠드가 제게 말을 거는 느낌을 받았 달까요. 오래된 바구니에서 찾아낸 보석 같은 느낌? 물건이든 뭐든 오래된 것들이 주는 정취가 있잖아요. 지금이 K팝 아이 돌 세상이라고 해도, 예전 역사를 살았 던 사람들의 산물도 소중한 것 같아요. 이 공연도 그런 느낌이었으면 합니다.”

중앙SUNDAY 유튜브 채널 QR코드를 찍으면 이진욱의 연주가 담긴 인터뷰 영상 을 볼 수 있습니다.

소규모 물류 거점이 다크 스토어? 배송 전용 매장 어때요 정형모 전문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2021 쉬우니까 한국어다 <1>

hyung@joongang.co.kr

백신‘부스터 샷’은 추가 접종

중앙SUNDAY가 지난해 국어문화원연 ‘하이퍼 로컬’대신 동네 생활권 합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쉬우니까 한국 어다’ 연재를 다시 시작합니다. 어렵고 뜻 모를 용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꾸려 는 각계의 노력을 소개합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전 세계적인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백신의 효능 등 관 련 정보를 모든 나라가 실시간으로 공유 하면서 해당 용어를 무분별하게 수용하 제741호 40판

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그러나 이런 외 래 용어들은 국민의 이해도를 떨어뜨리 기 일쑤다. 국립국어원이 ‘새말 모임’을 통해 어려운 외래어를 쉬운 우리말로 신 속하게 바꾼 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를 매번 발표하는 이유다. 2019년 10월부터 업무를 시작한 ‘새말 모임’은 국어 전문

가는 물론 외국어·교육·홍보·출판·정보 통신 등 각계 전문가 30여명으로 운영되 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만들어 낸 쉬운 우리말 대체어는 48개에 이른다.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시간 이 지난 뒤 추가로 접종하는 것은 외신 보도를 통해 ‘부스터 샷(booster shot)’ 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지난달 26일 ‘추가 접종’이라는 용어를 쓰자고 대안 을 제시했다. 최근 파업으로 물류 대란이 일어난 택배 업무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 용어 를 내놨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소규모 물류 거점은 ‘다크 스토어(dark store)’ 보다 ‘배송 전용 매장’이라는 용 어를 추천했다. 또 기존 지역보다 더 좁 은 영역을 의미하는 ‘하이퍼 로컬(hyper local)’은 ‘동네 생활권’이라는 말로 바꾸 자고 제안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5월 28일 부터 6월 2일까지 국민 2000명을 대상으 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벌인 결과 ‘다크 스 토어’를 ‘배송 전용 매장’로 바꾸는 데 찬 성한 비율이 96.6%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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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인터뷰

양수리서 그림 전시회 연 조영남

“미술은 100% 자유, 피카소 그림에 화투 합성도 매력 있다” “그림 호당 가격이 50만원에서 70만 원으로 올랐다.” 그림 한 호는 우편엽서 크기다. 가로· 세로 90×70㎝ 크기의 30호 작품의 경 우 호가가 2000만원이라는 얘기다. 대 법원 판결 이후 팔린 그림 총액이 7억원 에 이른다는 보도에 대해 묻자 “판매는 잘 되지만 정확한 금액을 얘기하기는 그렇다”고 했다.

신준봉 전문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inform@joongang.co.kr

일흔여섯 영남씨는 오늘도 바쁘다. 어제 도 바빴고 내일도 그럴 것 같다. 어제는 이를테면 재판 때문에, 오늘·내일은 미 술 전시 때문이다. 5년을 끈 초유의 미 술품 대작 사기 사건에서는 피고인 화가 로, 그러면서 본업인 가수로, 지난 2월부 터 중앙SUNDAY에 매주 한 면 연재하 는 회고록 ‘예스터데이’의 필자로, 거기 다 약방의 감초처럼 수시로 호출되는 방 송인으로, 웬만한 젊은 사람에게도 벅찬 일정을 너끈히 소화하는 그를, 나이대접 을 잠시 접고, 영남씨라고 젊게 부르자. 이런 영남씨건만 우리가 그에게 항상 다정했던 건 아니다. 언제부턴가 그에게 는 적지 않은 ‘안티’가 생긴 듯하다. 최근 엔 전 부인 윤여정씨의 아카데미상 수상 과 관련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 다. 윤씨가 상을 받아 “바람피운 남자에 대한 통쾌한 복수를 한 것 같다”고 한 발 언 말이다. 예민한 페미니즘 감 수성에 둔감했거나 이를 무시한 결과다. 10여 년 전엔 도발적인 제 목의 책 때문에 논란 의 복판에 있었다. 맞 아죽을 각오로 쓴 100년 만의 친일선언 말이다. 어쩌면 그의 삶과 예술 세계 자체가 논쟁적이었는지도 모르 겠다. 근엄한 성악도에서 ‘딴따라’ 대 중가요 가수로, 어느 순간 화가 겸업으 로, 영남씨가 변신을 시도할 때마다 우 리는 명확해야 마땅한 장르 간 구획, 거기서 오는 오래된 안정감이 공격받 는다고 느꼈던 건 아닌가. ‘조수가 대작’사기 사건 후 작가 대접

16일 개그맨 김종석씨가 운영하는 갤러 리 카페 ‘양수리빵공장’을 찾았다. ‘현 대미술가 조영남 수리수리 양수리 화투 전’이 열리는 장소에서 영남씨의 예술과 삶, 논란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서다. 현대미술은 결국 돈과 같이 간다. 대 작 사기 사건에서 우리가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요즘 미술 작품은 한 땀 한 땀 공 들이기보다는 조수를 써서 ‘생산’된다 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런 관행은 사법 적 개입의 대상이 아니었다. 1층에서 5 층까지 카페 겸 갤러리 공간 한켠에는 이런 문구가 붙어 있었다. ‘참고하세요! 내년(22년)에는 현대미 술가 조영남님의 그림값이 30% 이상 인 상예정이랍니다’. 카페 주인 김종석씨는 “지난 4일 오 픈 이후 모두 14점이 팔렸다. 그중 9점 은 2030 MZ 세대가 구입했다”고 귀띔 했다. 전시는 다음달 4일까지다. 영남씨 와 마주 앉았다.

-결국 예술의 영역에서 벌어지는 일에 사법부가 개입한 셈인데.

“저개발국가에서 개발국가로 가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제적으로는 한국이 이미 선진국 반열 이라는 진단도 있다.

칠순 조영남씨는 일인다역을 거뜬히 해낸다. 왼쪽은 중앙SUNDAY에 연재하는 회고록 ‘예스터데이’ 육필 원고. 신인섭 기자

문인화처럼 캔버스에 제목 넣어

-영남씨는 팝아티스트 아닌가. 서양 미술

패러디나 혼성모방 느낌인데, 그림에서는 이

난 고집이 없는 B급 아티스트

에서는 그런 전통이 없는 것 같은데.

런 시도가 미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나.

“사람들이 작품을 쉽게 감상할 수 있 도록 편의성을 위해 제목을 적는 거다. 그런 점에서 나는 B급 아티스트다. 작 가로서 고집이 없다. 다른 화가들은 사 람들과 타협하지 않는 것을 멋으로 알 고, 작품을 통해 뭔가 오소독스하게(정 통으로) 자기를 드러내려고 하는데, 나 는 사람들 얘기를 잘 듣는다. 내 그림 속 화투가 좋다고 하면 다음 그림에 화 투를 더 많이 집어넣는 식이다.”

“피카소의 입체파 그림에 내가 화투 를 붙였다고 치자. 그럼 ‘피카소 형님, 제가 한 수 위로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는 거다. 피카소 그림을 더 매력 있게 만드는 거란 말이다.”

미술 한계 없고 사람들 마음 열려 밀레·호크니 등 거장 그림 합성 윤여정 관련‘안티’이해 어려워 다투기보다 열심히 사는 수밖에

-일종의 쌍방향이다.

-이런 식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만 있으 면 누구나 화가가 될 수 있나.

“누구나 될 수 있지만 화가가 되고 싶 다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다.”

-안티가 적지 않은 듯한데, 안티와 공존

“맞다. 플렉서블(flexible)하게, 작가 라는 티를 전혀 안 내고 싶다.”

-대상과 비슷하다는 감동보다는 인식의

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새로움을 주는 게 현대미술의 요체인가.

“다 대표작이지.”

-지난해 대법 승소도 작용했을 텐데 이

-작품 제목을 그림에 써넣는 게 특이하다.

제 작가 대접을 받는 것 같다. 최근 ‘홍대

“캔버스에 제목을 쓰는 작가가 있고 안 쓰는 작가가 있는데 나는 쓴다. 추 사 김정희의 ‘세한도’에는 글과 그림이 섞여 있다. 그런 문인화의 전통을 이어 받아 제목과 작가 이름을 화면에 써넣 는 거다.”

이작가’가 구혜선·솔비 같은 ‘아트테이너

“미술 아니었던 것들이 현대미술에 서 미술작품이 되면서 사람들의 마음 이 크게 확 열렸다. 그렇게 마음을 열어 놓고 사니까 사는 게 편해진다.”

“내가 일찍이 ‘안티 예찬’이라는 글 을 쓴 적이 있다. 10여 년 전 친일 시비 가 일었을 때 맷집을 키웠다. 결국 한 번 돌아선 사람을 다시 내 쪽으로 돌아보 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열심히 사는 수 밖에 없다. 그 사람들과 일일이 다투다 가는 결국 죽는다. 마광수가 죽었고, 이 문열이 기를 못 펴지 않나. 다만 최근 윤 여정 관련 안티는 이해하기 어렵다.” 영남씨는 그러면서도 “이 나라가 세 계에서 제일 재미있는 나라”라고 했다. 여러 시간대가, 그러니까 전근대와 근 대가 뒤섞여 있다는 얘기였다. “남들이 잘나가면 끌어내려야 속 시원한 특징이 나라를 움직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런 집단적인 뜨거움이 결국 나라 전체적 으로는 “괴상망측한 경쟁력”을 발휘하 는 것 같다는 거다. 한국인들의 극성맞 은 성격이 미술의 백남준, 음악의 윤이 상, 영화의 봉준호 같은 창의적인 인물 의 탄생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 이다. 그럴 듯했다. 기자에게는 그렇게 느껴졌다.

(아트+엔터테이너)’의 작품들을 혹평하면 서도 조영남은 미술작가로 인정할 수 있다 고 했는데.

남들이 잘나가면 끌어내려 괴상망측

“내가 밀레의 명화 ‘이삭 줍는 여인 들’에 바둑판을 합성한 작품을 그린 게 1990년대 후반이다. 과거에 그렇게 했 기 때문에 2020년에, 영국의 현대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나무 그림(‘물가의 더 큰 나무들’)에 화투를 그려 넣은 ‘데 이비드 호크니의 화투나무가 있는 풍 경’ 같은 작품을 그릴 수 있었던 거다.”

-그림을 그리면 기분이 좋아지나.

-밀레나 호크니 같은 거장들의 유명작품

-지난해 미술품 대작 사기사건 대법에서

덕을 좀 보겠다는 것 아닌가.

“그렇게 말해도 할 수 없다. 오히려 정확하게 본 거다. 현대미술은 한계가 없다. 피카소가 그림은 이렇게 그려야 한다, 그런 얘기 한 적 없다. 미술은 그 냥 100% 자유다.”

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90점 정도 전시한다. 전시 장소가 넓 다 보니 옛날 작품 중에서도 덜 보여드 렸던 걸 가지고 나왔다.” 제741호 40판

“그건 그렇지.”

작품도 만들었는데, 대표작을 꼽는다면.

그림에 활용한다. 뿔테안경을 활용해 조각

승소한 이후 몇 번째 전시인지 헷갈릴 정도

-화투 그림이 유명하지만 바둑·태극기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선진국 되려면 아직 멀었다. 결국 조 수 문제에서 이 모든 일이 벌어진 것 아 닌가. 그래서 지난해 조수를 공모하겠 다고 했더니 대학교수인 한 후배가 그 랬다가는 또 큰일 난다고 말려서 그만 뒀다. 이게 무슨 선진국이냐. 선진국이 라면 하고 싶은 얘기도 얼마든지 할 수 있어야 한다. 윤여정 상 탄 날도 그렇다. 소감을 묻길래 뻥 하고 복수를 당한 느 낌이어서 솔직하게 그런 얘기를 했더니 사람들이 희한하게 해석하더라. 이런 식이어서는 윤여정과 관련된 나의 현재 상태에 대한 내 느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지 않나. 이준석이 얼마나 깝깝할 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낙후된 나 라에서 선진국 정치인 흉내를 내고 있 으니 말이다.” 조수 문제는 미술품 대작과 관련된 시비도 시비지만 알려진대로라면 영남 씨가 조수 수고비를 지나치게 낮게 책 정해 사람들의 공분을 부른 측면도 크 다. 이 부분, 영남씨는 할 말이 꽤 있는 듯했다. 결국 민사 영역의 진실을 짧은 인터뷰 문답으로는 제대로 알아내기 어렵다. 영남씨는 “조수는 계속해서 쓸 수밖에 없다. 앞으로는 전시를 제안하 는 갤러리 측에서 조수 급료를 지급하 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각 작품안경변주곡(1992). [사진 아산갤러리]

-문학으로 치면 남의 작품을 짜깁기하는

“딸이 옆에서 들락날락해도 별로 신 경 안 쓰고 몰두하게 된다.” -지난달 고법에서도 지난해 대법 판결과 비슷하게, 조수가 작품 일부를 그린 미술작 품 판매를 사기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 와 일련의 미술품 대작 사기 소송 사건이 완전히 종결된 느낌인데.

“지난해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얘기 했지만, 국가가 세금을 들여서 가수이 면서 현대미술 애호가였던 사람을 완 전한 화가의 반열에 올려준 사건이다. 그래서 내가 그림을 안 그릴 수 없는 입 장이 됐다. 나라에 고마울 수밖에.” -송사 전후를 비교하면 작품 호당 가격 이 올랐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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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8일 금요일

문소영의 문화가 암시하는사회 미술계 대체불가 토큰 광풍

NFT, 돈 되는 아우라 제조기인가 게임 체인저인가 <Non-Fungible Tokens>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인 레오나르 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구세주)’는 1958년에 불과 45파운드(지금 우리 돈 으로 약 170만원)에 팔렸다가 2017년에 약 5천억원에 팔렸다. 같은 그림 가격이 어떻게 이렇게 바뀔 수 있었을까? 원래 레오나르도 짝퉁으로 알려졌다가 (여전 히 의심하는 학자도 적지 않으나) 진품 이라는 견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즉 관람객이 그림을 보며 느끼는 아우라 (aura)의 크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아우라는 무엇인가? 본래는 사람 이나 물건이 뿜어내는 영적인 기운 을 뜻하는 종교적 개념이었다. 매체 철학의 선구자로 꼽히는 발터 벤야민 (1892~1940)이 예술 이론에 적용하면 서, 예술작품에 있는 그것을 우러러보 게 하는 분위기나 속성을 가리키게 되 었다. 벤야민에 따르면 아우라는 원본 성·유일성·일회성에 근거한다. 여기서 일회성은 동시다발적으로 존재하지 않 고, 한 시점에 한 공간에서만 볼 수 있다 는 뜻이다. 그러니 사진과 영화처럼 원본이 따로 없고 똑같이 무한 복제되어 동시에 여 러 곳에서 볼 수 있는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은 아우라가 없다고 벤야민은 말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아우라가 없다는 게 작품성이 없다는 의미가 아 니라는 것이다. 벤야민은 기술복제시대 에 아우라가 몰락한다고 했지만, 그것 을 개탄하지 않았다. 오히려 권위를 벗 은 예술에 사람들이 민주적으로 접근 할 수 있는 면을 긍정적으로 여겼다. 아우라의 몰락은 향유자보다 자본주 의 시장에서 예술 생산자들에게 문제가 되었다. 원본성·유일성·일회성에 기반 한 아우라가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미 치니, 사진과 영상 작가는 시장에서 불 리할 수밖에 없다. 작가들은 작품을 소 수의 고화질 에디션으로 제작하고 무단 복제를 최대한 막는 방식으로 버텨왔다. 그나마 사진과 영상작품은 20세기 중후 반부터 미술관에 본격적으로 수용되어 유명한 작가들은 회화와 조각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기도 한다. 하지만 20세기 말 컴퓨터에서 탄생한 디지털 아트는 공 공 미술관에서도 시장에서도 제대로 받

 미술가 코디 최가 향후 NFT화할 데이 터 페인팅 연작 중 ‘스 톨런 데이터 애니멀 토템, 유인원 #00’ (1999).  디지털 아티 스트 비플의 ‘매일: 첫 5000일’ 중 한 그림. [사진 코디 최, 크리스 티 홈페이지 캡처]

아들여지지 않았고, 독립된 작품보다 주 로 게임·애니메이션·영화 등 엔터테인먼 트산업의 요소로 기능해왔다. 그런 디지털 아트가 NFT(NonFungible Tokens·대체불가 토큰)화를 통해 원본성과 유일성을 얻게 된 것이다. 캐슬린 김 미국 변호사에 따르면 “NFT 화 한다는 것은 블록체인이라는 디지털 장부에 기록하는 것, 즉 디지털 서명 또 는 디지털 증명서라고 할 수 있다. 비물 질인 디지털 파일에 고윳값을 지정해 기 록, 저장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영상·이미지 등 저작물 그 자체가 아니 라 작품명, 작가명, 계약조건, 작품이 저 장된 곳의 링크 등 저작물의 메타데이터 가 기록되는 것이다.” 똑같은 디지털 그 림 사본이 수없이 많아도 NFT화된 이 것만이 유일한 원본 진품임을 인정받아 아우라를 얻게 된다. 아우라의 생성은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올해 3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이 매 일 하나씩 그린 디지털 그림 5000점을 모은 ‘매일: 첫 5000일’이 당시 약 780억 원에 해당하는 4만2329이더(ether·암호 화폐 이더리움 단위)에 팔려 파란을 일 으켰다. 사실 미술계 종사자나 미술 애 호가들은 대부분 비플의 그림을 보면 고개를 갸우뚱한다. 딱 게임 이미지나 SF 웹소설 일러스트레이션 같기 때문 이다. 이 작품을 산 사람이 NFT 전문 펀드의 CEO로 밝혀지면서 NFT를 띄 워서 투기적 이익을 얻기 위해 짜고 치 는 고스톱 아니냐는 비판도 크게 일었 다. 비플의 성공 이후 국내에서도 미술 작품의 NFT화와 판매가 우후죽순 나 타나면서 투기 거품 우려는 더 커졌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지금 NFT 아트 시장에 분명 거품이 있지만 이미 2014년에 탄생한 NFT 아트가 이제야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것은 비플의 경 매 덕분”이라며 너무 편견을 갖지 말 것 을 주문했다. 디지털아트를 선구적으로 전시·연구해온 아트센터 나비의 노소 영 관장도 “시장이 형성되지 않으면 디 지털아트의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무한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구 입해 소유하기가 꺼려지던 디지털아트

가 NFT로 인해 드디어 시장을 형성하 게 되었다. 거품이 많지만 과도기적 현 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과거에 나온 선구적인 디지털아트가 시장에서 새롭게 빛을 볼 수 있는 순기능 도 있다. 코디 최 작가가 무려 20여 년 전 에 제작해 두었다가 지난달 아트바젤 홍 콩 기간에 NFT 장터 오픈씨(Opensea) 에 올린 ‘데이터 페인팅’ 연작(1999)이 그 예다. 그는 97년에 유치원 아이들이 쓰 는 컴퓨터 드로잉 프로그램에서 일종의 해킹으로 동식물 이미지(사진 이미지가 아닌 원시적 픽셀 이미지)를 추출한 다 음, 손톱만큼 작은 그 이미지들의 사이 즈를 전문 연구소에 의뢰해 1년 걸려 증 폭시켰다. 그렇게 만들어진 수백여 개의 기본 데이터 중 몇 개를 골라 컴퓨터 언 어 수식을 통해 겹치고 긁어내는 것을

아우라 없는 복제가능 디지털아트 NFT화로 원본성·유일성 부여받아 실물 작품 NFT화에는 찬반 엇갈려 미술 기존 위계 흔드는 역할할 수도

1000번 가까이 반복해서 일련의 구상과 추상 그림을 만들었다. 최 작가는 “디지털 시대에 회화의 미 래를 생각하던 중, 들뢰즈의 리좀 이론 에서 영감을 받아 데이터들이 서로 연 결되고 충돌하며 위계 없이 증식해 나가 도록 했다.”며 “2000년대 초에는 이 연 작을 캔버스에 프린트해서 전시할 수밖 에 없었는데, 모두들 제발 여기에 붓질 이라도 하나 더 하라고 하더라.”고 웃었 다. 그는 이 시리즈 중 최초 작품을 지난 달 아트바젤 홍콩 기간에 NFT 플랫폼 오픈씨에 7만 이더, 당시 시세로 2000억 원에 판매하겠다고 올려 화제가 됐다. (아직 팔리지 않았다.) “비플의 작품과 비교할 때, 연대와 개념과 미술사적 의 미 등을 따져 그 정도는 받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정했다. 어차피 암호화폐 가 치는 계속 변동하고 그것이 기존 화폐로 고액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태생적 디지털 아트가

아닌, 기존의 아날로그 실물 작품을 디 지털 파일로 만들어 NFT화해서 파는 것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아날로그 작 품의 디지털 파일은 아날로그 원본의 아우라가 제거된 것인데, 그것을 NFT 화해서 다시 원본성과 유일성의 아우라 를 부여한다는 것은 이상하지 않을까? 게다가 이것이 아날로그 원작보다 훨 씬 비싸게 팔리는 경우는, NFT화에 그 다지 큰 수고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 에, 기이하게 느껴진다. 김 변호사에 따 르면 “디지털 파일을 NFT로 만드는 것 을 민팅(minting)이라고 하는데 NFT 플랫폼에 디지털 파일을 업로드하고 작 품명, 작품 설명, 에디션 수 등을 입력한 후 gas fee라 불리는 수수료를 암호화 폐로 지불하면 끝난다.” 그 수수료도 시 간대에 따라 다르지만 몇십 달러인 경 우가 많다. 최 작가는 아날로그 작품의 NFT화 자체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다. “이건 진보에 역행하는 것이다. 태생적 디지털 과 디지털화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 러나 아트센터 나비의 노 관장의 예견처 럼 메타버스가 발달할수록 그 안에 세 워진 미술관에 작품을 진열하고 또 그 안에서 배타적 소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기존의 아날로그 작품을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NFT화하는 경우도 늘어날 것 으로 예상된다. 한편 NFT는 순수미술에 비해 대접 받지 못한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련 디 지털아트의 작품의 위상을 바꿔 놓을 까? 비플의 경우도 그렇고, 최근에 크리 스티에서 열린 NFT 경매에서 흥미롭게 도 백남준과 제니 홀저 같은 거장들의 작품보다 생소한 이름의 디지털 아티스 트와 NFT 아티스트의 작품이 더 비싼 값에 팔렸다. 이것은 해프닝일까, 미술 판의 거대한 지각변동의 조짐일까? 결국 NFT 아트는 우리 사회와 문명의 큰 틀의 변화에서 보아야 한다. 매체철학 자 심혜련에 따르면, 벤야민은 예술을 사 회적 산물로 간주하며, 매체와 기술의 변 화가 예술 그 자체와 그 수용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연구했다. NFT를 제대로 알기 위해 그런 통찰력이 필요하다. 코리아중앙데일리 문화부장 제17350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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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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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

2021년 6월 18일 금요일

한명기의 한중일 삼국지 ‘뜨거운 감자’ 대만

17세기 네덜란드 지배 이후 동아시아 화약고 400년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에 나 온 공동성명과 지난 14일 G7 정상회의 가 끝난 뒤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모두 대만(臺灣) 문제가 언급됐다. 두 성명에 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 요성을 강조했다”는 문구가 들어 있다. 중국은 이번 성명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미 양국에 대해 “대만 문제 는 중국의 내정이므로 외부 세력은 간 섭하지 말고 언행에 신중을 기하라”고 경고했다. G7 공동성명이 나온 다음 날 인 지난 15일에는 역대 최대인 28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 구역에 무단 진입시켜 무력시위까지 벌였다.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심상치 않다. 일각에서는 미·중 사이에 전쟁이 벌어질 경우, 그 발화점은 대만이 될 것 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미·중 양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우리로서는 대만 문 제를 결코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다. 실 제로 17세기 후반과 20세기 중반, 동아 시아 격동 속에서 한반도와 대만은 직· 간접으로 영향을 주고받은 경험이 있 다. 대만은 어떤 과정을 거쳐 동아시아 화약고가 됐을까. ‘아름다운 섬’에 몰려온 서구 열강들

대만이라는 이름을 널리 쓰게 된 것 은 17세기 이후다. 그 전에는 유구(流 求)·북항(北港)·동번(東番), 혹은 고산 국(高山國)이라 칭하기도 했다. 서구인 들은 20세기 중반까지 대만을 포르모사 (Formosa·福爾摩沙)라고 불렀다. ‘아 름다운 섬’이라는 뜻인데 16세기 말, 포 르투갈 선원들이 대만섬을 지나다가 수 려한 풍광에 감탄하여 “일라 포르모사 (Ilha Formosa)”라고 했던 데서 비롯했 다고 한다. 역대 중국 왕조들은 대만에 별다른 관 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송대 복건(福建) 상인들이 대만을 일본과의 무역 거점으 로 활용하고, 원이 대만 옆의 팽호도(澎 湖島)에 군사기지를 설치하기도 했지만 대만은 이후에도 대륙 왕조의 교화가 미 치지 않는 ‘화외(化外)의 땅’이었다. 16세기 말, 대륙 한인들의 이주가 증 가했지만 대부분은 어민이나 난민(難 民)·해도(海盜)였다. 또 복건·절강·마카 오 등지와 규슈를 오가며 밀무역을 벌 였던 왜구(倭寇)들도 대만 북부 지역에 자주 출몰했다. 확실한 지배세력이 없이 무주공산(無 主空山) 같았던 대만을 차지했던 나라 는 네덜란드(和蘭)였다. 1624년 화란 동 인도회사는 지금의 대남(臺南) 지역에 젤란디아(Zeelandia·熱蘭遮)성을 구축 했다. 화란은 이후 대만을 거점으로 중 계무역을 활발하게 벌였다. 중국산 생 사·면화·사탕·도자기 등을 일본 히라도 (平戶)로 가져가 은과 교환하고, 그것을 동인도회사 본거지인 바타비야(자카르 타)로 운반하여 후추 등 향료로 바꾸는 무역을 통해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 대만을 지배하는 과정에서 농업 노동 력이 부족해지자 동인도회사는 복건 등 지로부터 한인들을 끌어들였다. 농기구 와 종자, 소(牛)까지 제공한다는 유인에 제17350호 40판

 대만과 마주보고 있는 중국 푸 젠성(福建省) 샤먼(廈門) 언덕에 있는 정성공 동상. 정성공은 네덜 란드와의 전쟁에 승리하며 대만 을 정복했다. 왼쪽은 정성공 초상 화다.  대만을 정복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1624년 구축한 젤 란디아성. 베이징 상무인서관에서 발간한 천조략영(2018)에서.  중국 샤먼시에서 동중국해로 출 항하는 중국 전함들.

장제스

맥아더

페리 제독

[중앙포토]

수많은 한인이 대만으로 건너왔다. 그런 데 동인도회사는 이후 한인 농민들을 혹 사하고 세금을 가혹하게 거둬 원성이 높 아졌다. 결국 1652년 한인 곽회(郭懷)가 이끄는 농민 1만8000여 명이 봉기했다. 하지만 농기구와 죽창 등으로 무장했 던 반란군은 화란인들의 월등한 화력에 맥없이 무너지고 만다. 대학살을 벌여 반 란을 진압한 동인도회사는 선교사들을 데려와 기독교를 전파하고, 학교 등을 세워 원주민인 고산족(高山族)을 회유 했다. 또한 고산족들에게 총을 나눠주어 한인들을 탄압하는 등 이이제이(以夷制 夷) 방식으로 통치를 이어갔다. 영속될 것처럼 보였던 화란의 대만 지 배는 정성공(鄭成功·1624~1662)에 의해 종식된다. 정성공은 복건 출신의 밀무역 자인 아버지 정지룡(鄭芝龍)과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군사·경제 력을 갖춘 정지룡은 1644년 명 멸망 후 황족 융무제(隆武帝)를 받들고 반청복 명(反淸復明) 운동에 가담했다. 하지만 1645년 융무제가 죽자 정지룡은 청에 투 항한다. 정성공은 아버지가 변심한 뒤에 도 계속 반청 대열의 선두에 선다. 정성공은 부친에게 물려받은 군단과 일본 무역을 통해 축적한 자금을 바탕 으로 청을 공격하는 북벌(北伐)을 도모 했다. 하지만 1659년 남경(南京) 공략에 실패하면서 북벌은 좌절된다. 재기를 꾀 하던 그는 대만으로 눈을 돌려 1661년 12월, 젤란디아성을 함락시켰다. ‘반청 의 수괴’ 정성공을 껄끄럽게 여긴 청은 정지룡을 처형하여 보복한다. 그리고 천계령(遷界令)을 발포했다. 대만과 인 접한 대륙 연안 주민들을 내륙으로 이 주시키는 조처였다. 연안 주민들과의 접 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정성공을 고 사시키겠다는 책략이기도 했다.

한·미 회담, G7회의서 잇단 언급 미·중 패권 대결 최전선으로 부상 17세기 화란 동인도회사 첫 지배 서구·중국·일본 세력 다툼 잇따라 외지인에 의한 원주민 피해 극심 한국전쟁 땐 미군이 해협 봉쇄도

서는 대략 159차례의 반란이 일어났다. 이 때문에 청 관원은 “대만인들은 3년 에 한 번은 작은 난동, 5년에 한 번은 큰 난동을 벌인다”고 푸념했을 정도였다. 풍부한 자원을 지닌 데다 지리적 요 충에 위치한 대만에 대한 서구 열강의 관심은 19세기에도 이어졌다. 당시 대만 은 세계 최대의 장뇌(樟腦) 생산지였기 에 영국을 비롯한 수많은 서구 선박과 상인이 몰려들었다. 1854년 일본을 개항시킨 미국 해군 제 독 페리(Matthew C. Perry, 1794~1858) 는 필 모어(Millard Fillmore) 대통령에 게 올린 보고서에서 ‘대만은 명목상 중 국 소속이지만 실제로는 독립적인 존 재’라며 미국 보호령으로 만들자고 강 조했다. 타운센트 해리스(Townsend Harris·1807~78)는 청으로부터 대만을 사들이자고 주장했다. 1874년에는 과거 표류했던 오키나와 어민들이 대만 원주민들에게 피살당한 것을 빌미로 일본군 3000여 명이 대만 서남 해안에 상륙했다. 1884년에는 프 랑스가 대만해협을 봉쇄한다. 열강의 침략에 놀란 청은 1885년 대만을 성(省) 으로 승격시키고 방어 대책 마련에 나 섰지만, 1894년 청일전쟁에 패하면서 대 만을 일본에 넘겨주게 된다. 1945년 일본이 항복하면서 대만은 새 로운 국면을 맞는다. 10월 24일 장제스 (蔣介石)가 보낸 국민당군이 대만으로 들어오고 일본의 지배는 종식됐다. 하 지만 대륙인들이 대거 몰려들고 국민당 이 지배자로 군림하는 와중에 대만 본 성인(本省人)들의 불만은 날로 높아진 다. 급기야 1947년 2월 28일, 대만 전국 에서 폭동이 일어나자 장제스는 군대를 보내 대만인 2만여 명을 학살했다. 맥아더 “대만은 침몰하지 않는 항모”

정성공은 1662년 세상을 떠났지만, 대만은 이후에도 그의 후손들에 의해 반청의 근거지로 자리 잡았다. 1673년 오삼계(吳三桂) 등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정성공의 아들 정경(鄭經)도 호응하 여 복건 곳곳을 공격했다. 정경이 거병 하자 북경에서는 “조선이 정경과 합세 하여 쳐들어올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돌았다. 실제로 당시 조선에서는 정경의 거병을 틈타 청을 공격하여 병자호란의 치욕을 씻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 다. 하지만 북벌 시도는 실패했고, 정경 은 1680년 세상을 떠났다. 전략적 가치에 새로 눈을 뜬 청나라

정경의 반란을 계기로 청은 대만의 전 략적 중요성을 절감한다. 1683년 8월, 수 군 제독 시랑(施琅)을 보내 대만을 함락 시켰고, 이듬해 5월 대만부(臺灣府)를 설치하여 복건성에 소속시켰다. 대만이 비로소 청의 판도 속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1684년 이후에도 청은 대만인 들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했다. 당시 대 륙에서 온 이주민들은 정치적 억압에서 벗어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려고 했 다. 이들은 청 당국의 가혹한 통치에 저 항했다. 1684년부터 1895년까지 대만에

1949년 공산당에 패해 피신해 온 장 제스는 대만을 본토 수복을 위한 거점 으로 삼는다. 그는 ‘제2의 정성공’으로 자임했을지 모르지만 대만 본성인들의 고난은 이어진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본 성인들은 일본의 철수와 국민당의 등장 을 가리켜 “개가 물러가니 돼지가 왔다” 고 표현하기도 했다.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대만의 형세는 또다시 변한 다. 미국은 7함대를 보내 대만해협을 봉 쇄한다. 그리고 유엔군 사령관 맥아더 는 대만을 ‘침몰하지 않는 항공모함’이 라고 표현했다. 대만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급상승하는 순간이었다. 2021년 오늘의 대만은 어떠한가. 미국 에는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저지하는 ‘최전방 전진기지’로, 중국에는 미국의 봉쇄망을 뚫기 위해 무조건 장악해야 하는 ‘턱밑의 칼날’로 떠올랐다. 그에 더 해 반도체 부족이 세계적인 문제가 된 상황에서 TSMC를 보유한 대만의 경제 적 존재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17세 기 이후 서구 열강과 일본, 그리고 중국 대륙 사이에서 수많은 굴곡을 겪어야 했던 대만의 운명은 여전히 짙은 안개 명지대 사학과 교수 속에 있다.


B8 건강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건강한 가족

2021년 6월 2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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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

인터뷰 최병윤 교수, 이창준 단장

“새 난청 유전자 변이 발견된 환자에게 인공와우 이식하니 음성 분별력 회복” 청각은 단순히 소리를 감지하는 것을 넘어 말소리를 알아듣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난청의 일종인 청각신경병증을 앓는 사람은 말소리 구별이 안 돼 단어·문장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사회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받을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청각신경병증을 일으키는 새로운 난청 유전자 를 세계 최초로 발견해 주목받았다. 공동연구를 진행한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기초과학연구원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이창준 단장을 만나 연구 성과를 들었다. 글=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사진=김동하·인성욱 객원기자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새로운 원인 유전자를 발견했는데.

-청각신경병증은 어떤 질환인가.

“소리는 귀 속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외이를 통 해 중이, 내이를 거쳐 뇌로 전달된다. 청각신경병 증은 소리가 뇌로 보내지는 과정 중 어느 부분(내 유모세포, 연접 부위, 신경원세포, 청신경 등)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소리 탐지는 어느 정도 가능 하지만 말소리 구별(어음 변별)이 잘 안 되는 난청 의 한 형태다. 소아는 OTOF 유전자 변이가 있거 나 청신경이 거의 없는 경우 주로 발생한다. 성인 은 좀 다르다. 원인과 양상이 워낙 다양해 정확하 게 파악하기 힘들다. 일반적인 임상 검사만으로 병변의 위치가 어디인지 명확히 알기 어렵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일반 감각신경성 난청은 보청기를 쓰다가 더 는 청능 발달에 진전이 없을 때 인공와우 이식술 을 받는다. 그런데 청각신경병증 환자는 소리 감 지 능력과 상관없이 말소리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청기가 소용 없다. 인공와우 이식을 해 야 하는데 수술 후 말소리 변별 회복 정도는 병변 의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어디가 문제인지 정확 히 파악하기 힘들다 보니 수술 결과를 예측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수술을 선뜻 결정하기 힘들어 방치하다가 소리를 감지하는 능력마저 떨 어지게 된다.”

“집안에 10명 이상 청각신경병증을 앓고 있 는 가족이 있었다. 유전자 검사 결과,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달팽이 관의 내유모세포 옆에 있는 지지세포에서 발현 되는 ‘TMEM43’ 유전자다. 마침 중국에서도 TMEM43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 가계가 있어 두 가계도를 분석해 TMEM43 돌연변이가 청각신경 병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런 환자들의 치료 예후는 어떤가. “내유모세포나 그 주변부 이상인 경우 수술 경 과가 좋은 편이다. 이번 연구에서 실제 세 명의 환 자에게 인공와우 이식술을 진행한 결과, 수술 후 문장 이해 능력이 0%에서 1.5~3개월 만에 95%까 지 향상되는 등 음성 분별 능력이 성공적으로 회 복되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결과가 갖는 의미는 뭔가. “이전에 보고된 바 없는 새로운 난청 유전자를 찾아냈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그동안 조기 인공 와우 수술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성인 청각신경병증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 따라서 잔존 청력이 어느 정도 있지만 말소 리 구별이 거의 안 되는 사람은 청각신경병증을 의심하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 수술 경과가 긍정적으로 예측된다면 적극적으로 인공 와우 이식술에 나섰으면 좋겠다.”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이번 연구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2013년 달팽이관 관련 연구 논문을 한 편 낸 것이 인연이 됐다. 원래 뇌, 교세포 분야(Glial Biology)를 중점적으로 연구해 왔다. 궁극적으로 관심 있는 것은 인간의 뇌다. 임상 의사와의 교류 가 중요한데 마침 함께 연구할 좋은 기회인 것 같 아 참여하게 됐다.” -생쥐 모델 실험을 했다고 들었다. “먼저 환자군에서 다양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TMEM43 돌연변이를 발견했다. 달팽이관에서 이 유전자 단백질의 위치와 병리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하기 위해 TMEM43 돌연변이 유전자를 주 입한 형질 변환 쥐를 만들었다. 쥐를 청력 테스트 한 결과 실제로 청신경병증이 관측됐다. 이 생쥐 모델에서 면역 염색법 등을 통해 TMEM43이 내 유모세포의 지지세포에 위치한다는 사실을 알아 냈다. 이와 동시에 정상 쥐는 성장하면서 내유모 세포의 지지세포 크기도 점점 커지지만, 돌연변이 쥐는 커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TMEM43 돌연변이가 이 지지세포에 이상을 야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원래 이 유전자는 어떤 기능을 하나. “내유모세포와 지지세포 간에는 이온 이동이 활발하다. 이때 세포와 세포 사이를 연결하는 단

백질 복합체로 이뤄진 연결 구조 ‘간극연접’이 세 포 간 이온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 에서 분석한 결과 TMEM43이 간극연접 기능을 조절해 달팽이관 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 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결국 TMEM43 변이가 생 기면 달팽이관 내 항상성이 무너지게 된다. 그러면 지지세포와 내유모세포가 망가지면서 청각신경 병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연구결과가 환자 치료로 이어졌는데.

“TMEM43 돌연변이가 난청의 원인이라면 인 공와우 이식이라는 정확한 치료 지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이번 연구는 환자에게서 발 견한 돌연변이 유전자의 위치와 기능을 동물 모 델을 통해 밝힌 다음, 다시 환자에게 치료 방법을 적용한 사례다. 의사와 협력해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 으로도 기초·임상 공동연구가 좀 더 활성화했으 면 하는 바람이다.” -향후 연구 계획이 있다면. “추가 유전자 검사를 통해 더 많은 환자군을 모 집함으로써 희귀 난청의 해결책을 마련할 길이 생 길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TMEM43이 새로운 이 온 통로라는 점, 난청 발생과의 인과관계 등을 좀 더 명확하게 규명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유전 자 변이를 되돌리는 유전자 치료가 이뤄질 수 있 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인터뷰 원대연 서울송도병원 골반저센터장

“스마트 토일렛, 정밀 의료·건강관리에 가장 부합한 기술 될 것” 2005년 개봉한 영화 아일랜드에는 흥미 로운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 이완 맥그 리거가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서 소변 을 보자 소변 중 나트륨 농도가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고, 이는 바로 아침 식 단에 반영돼 베이컨 대신 저염식이 제공 된다. 현재 전 세계 의공학계 초미의 관 심사인 ‘디지털 헬스케어’의 이상향이 다. 불과 16년이 지난 현재 영화 속 모습 은 현실이 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과 미 국 스탠퍼드대(박승민 수석 연구원) 공 동연구 결과인 ‘스마트 토일렛(Smart toilet)’을 통해서다. 이 연구결과는 세 계 권위의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의공 학’(2017)에 이어 지난 5월 ‘네이처 리뷰 소화기내과학·간장학’에서 집중 조명됐 다. 세계 의공학계의 초미 관심사인 일 상의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의 표본으로 주목한 것이다. 이 연구를

주도한 원대연(대장항문외과) 서울송도 병원 골반저센터장을 만나 스마트 토일 렛의 의미에 대해 들었다. -스마트 토일렛은 어떤 개념인가.

“그동안 개인의 배변·배뇨의 구체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툴이 없었다. 스마트 토일렛은 이런 생활밀착 형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설 사·변비·변실금 등 배변장애서부터 대장 암, 염증성 장 질환 등의 조기 진단 및 예 측, 소변 속도·빈도·부피 측정, 증상 조절 여부 체크 등 배변·배뇨 데이터를 인공지 능으로 분석해 건강관리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대부분을 실현해 준다.” -네이처에서 주목한 것은 무엇인가. “2017년엔 우리가 제시한 스마트 토 일렛 모델이 배변조영술·대장통과시간 검사 등 병원에서나 가능했던 검사 결

과와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면, 이 번엔 디지털 헬스케어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롤모델로 스마트 토일렛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메이요클리닉에서 도 스마트 토일렛을 인용할 정도로 관 심이 높다.” -기존 스마트 기기보다 활용 가치가 높 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던데.

“대장 질환이나 배변·배뇨장애 분야 에는 기능성 질환이 많다. 검사 결 과에는 이상이 없는데 환자의 삶 의 질은 너무 떨어지는 것이다. 발톱 밑 가시와 같다. 병원에는 이미 다양한 솔루션이 있지만 오히려 진단이 힘들어 환자에게 제대로 제공하지 못할 때 가 있다. 환자나 의사 나 답답함이 있었다. 검사 결과로 명쾌하

게 나오는 게 아니다 보니 배변 습관, 증 상 등을 환자 기억에 의존할 수밖에 없 다. 기억에서 나온 데이터는 정량화되지 않고 객관적이지 않아 30분간 진료해도 명쾌한 진단을 내리지 못할 때가 있다. 이들 기능성 질환은 이미 열쇠는 많은데 자물쇠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할까. 스마트 토일렛은 자물쇠와 열쇠를 연결해 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것 으로 본다.” -어떤 방식으로 적용하게 될까.

“배변 데이터를 인공지능 이 분석해 알람·어드바이스 등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줄 수도 있고, 이들 데 이터를 네트워킹 으로 병원에 제 공해 의료진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하는 데도 도움 을 줄 수 있다. 병원에서 가능한 검사와 스마트 토일렛을 통한 검사 결과를 조합 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앞으로 계획은. “스마트 토일렛은 병원 내에 적용 가 능한 모델과 가정에서 적용 가능한 모델 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 시티, 스마트 병 원에 참여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 재로써는 우리나라보다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미국에서 관심이 좀 더 높은 것이 사실이다. 우리의 기술을 미국에 잘 정착시키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아 까 말한 것처럼 기존 병원 검사와 같이 호환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결국에는 뚜껑을 열어놓고 보면 스마트 토일렛은 정밀 의료에 가장 부합한 기술 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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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활화 백신도 코로나19 예방 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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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위해선 효과·안전성 담보돼야

코�나야9 �신 개�은 ‘�이 �� ��’ 이다려 원활한 공�과 효과·안전성 ��, �신 �종에 대한 공�대 �성 �이 � �� 할 ‘�제’� �힌다려 이� ���� 에� ��된 ‘안전한 코�나야9 �신 �종 과 조�한 �단면� �성을 위한 토론’에 � �용��대한�신�� ��장액 성균 관대 생명과�과 ��는 �� ‘�신 공 �’의 중요성을 강조�다려 �이���다 크기·증� ��·위��� 다른 만� � �의 �성에 �� �성을 ��면�� 면 � 효과를 �대�할 � �는 생산 전�

�과 ��는 “전 세계인이 �신의 중요성 을 이해��만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 �이 �� 않� �종을 ��인다”며 “� 신 유효성·이상반응에 대한 정�� 일반 인에게�� �명�게 공개�� �신에 대한 신�� 쌓일 � �다”� 강조�다려 정재� ��대 의대 예방의�과 �� � ��한 의견을 냈다려 정 ��는 “불활 � �신은 ��전�� 사용해 안전성 � �� 적다� � � ��만, �제 코�나 야9 �신� 안전할�는 ���”�며 “대 �� �상 �이�를 통해 효과·안전성 을 과�적�� 증명해� �신 ��·� 종 �의� ��를 � � �을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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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매년 유행병 될 수도, 백신 다양성 확보로 대비해야”

�용한 ��� �신�로 �� 2��� � 균 85행의 항체 생성률을 나타냈다. 현재 �� ��과 �� ���건기������의 긴급 사용 승인 ��� 진��� 있다.

�이��� 다른 �성 고�

�신 �� 상황 등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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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감복간� 예방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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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생산성 향상 전략 짜야

��� 감시체계 마련 필요

투명한 ��� 신뢰 ���

오래전부터 �활� �신 써

대규모 �상 데이터 있어야

�용수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교수

강진한

가톨릭대 의대 백신·������장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전병율

차의과학대 보건산업대학원장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코로나착9 감염 예방을 위해 ��자 모두 마스크를 �용���다.

이번 토론의 또 다른 화두는 ‘백신 백신은 면역력을 획득하는 최선의 수 항원 자체를 이용하거나 체내에서 항 건산업대학원장은 “콜레라·독감·간 월 사용 승인을 받았고, 현재 고령 병원리포트 ���산�� ���과 ��� 교수� 웰빙 제품 백신 대 층·만성질환자를 포함한 3만여 명을 수용성’이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단이다. 나이·성별·국가와 관계없이 원만의 독특한 구조를 만들도록 개 염 등 우리가 이미 접종받는 바이러스·세균으로부터 인류를 보호 발돼 항체·T세포 등 면역 세포를 활 부분이 불활화 백신”이라며 “치명적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 세계인이 백 착차차억 유산균과 �스�����스의 만남 두뇌 건강 챙기는 신제품 최대 4차행 할인 하는 ‘만능 방패’다. 신종 코로나바이 성화한다. 우리나라에서 널리 쓰이 인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백신 개발의 ‘속도전’이 가능했던 신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효과와 안 전성에 대해 믿음이 가지 않아 접종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일상으 는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 고 설명했다. 건기�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대한�� 대표 ���� 대��류는 대�� �이 �해�면 � �체�는 방��� 대��치� ��류 �� 중 혈관 �조� �� ��해� �는 ��� �� 분� 특도제일제당의 ‘트YO 야00� 생유 종근당건강의 성장 전문 브랜 량 단�됐다려 ��해 예후� �� 않을 것�� 술이 ��됐다려 ��만은 �술mRNA·바이러스 당일 � 혈관이 산균 ����이���’�사진액 �선�� ��다환자 �� 관리를 을 망설인다”며 “백신 유효성·이상반 로의 복귀와중증 위해 벡터 등 유전자 추마코프 생명과학연구원은 1950년 ‘�이�’에� 성장기 �� ��� ��는 “��� 높은 흉· 는 중증 ��이다려 증상이 ��해 �장에� 의사� ���� 인조 혈 분류되는 ���� �� 약0명을 대 이 �사� 개��� 세계 야0개 응에 대한 정보가 일반인에게까지 투 불활화 백신도 코로나19�인예방 효과 대 소아마비(폴리오) 바이러스를 는분 백신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 를 이용한 백신으로 모두 후자에 속 의 �뇌 건강을 위한 ‘�이�� 조기 �견이 ��다려 흉�와 �� 관을 �� 재단·�공�는 만� 정 상�� 연�를 ���다려 ���� �� 대��류 �술에 추�프�� �에� ��� ��를 ��한 프 명하게 공개돼야 백신에 대한 신뢰가 커 결과 �술 �중�와 다. 코로나19와 함께 흉· 향후��에 발생할 몸에서 코로나19 바이러 리·배양해 생백신과 불활화 백신을 �’�사진액를 ���다려 �� 최 기술을 ��한 ���과 �� �술 약~추� 전 추� 한계� ‘질 �었다려 한다. 우리 에 �� ��위�게 �생�는 ��이��� ‘특도없P약축추 ��유 �� 기�� 개선 기능성을 인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향후 프��� 혈관 위치와 해��적 � 이에 최근 ���는 기술이 추� �� 대��류는 �생 �위를 인 � 유산균’을 �원료� ��다려 추마코프 생명과학연구원은 지난 잇달아 개발해 세계 60개국 이상에 쌓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병 X’(새로운 감염병)로부터 인류를 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 정�은 원료인 �브�인��� 상된 결과� �인� ‘기�� 개 조 혈관�� �체�는 대��치� 프��를 이용한 ‘�술 �이�’다려 �를 반영한 ‘��� 인조 혈관’을 추� 프��의 적용 �위를 �대해 이 유산균은 ��추의 높은 산� 유, 유산균 대사 산�인 ��성 정재훈 가천대 의대�효 예방의학과 교 해 초 백신 개발을 시작하면 지킬 백신의 조건은 무엇일까. 중앙 면역 유도한다. 보급한 글로벌 연구 기관이다. 아나 ��을 � � ��’이�는 건조� 특도없P야추추 �트���액을 최대 �량�� �� 선에 따른불활화 중증 ���의 만�� �의 �술을 ���� � �위� �술에 ���산병원 ��� � 반응을 흉��과어 술� 치료한다려 �요 장기와 조�의 에�� 견딜 정�� 생명�이 강 유산균 인정��다려 �� �었다려 이 제�은 ��� 증�을 위한 기능성을 �기에 ��을 ��� ��다려 �술 결과를 ���다려 흉·�� 대��류 ��에 혈�량을 유��기 위해 인공 �� ��은 � 위산·��산을 비슷한 이의견을 냈다. 정 특도제일 교수 서 것”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다려 조직 샘플을 일보S는 러시아 추마코프 생명과학 반면에제러시아의 추마코프 생명과 스타샤 피니아예바 수석 연구원은�다려“ ��수도 종근당건강은 ‘�이���’ ��코사�, 성장기 �이�의 이번 연�는 산�통상�원� � � 결과, 추� 프�� �술 �이� 기를 ���� �술 ��� �균 게 대��치�술을 ���기에 � ��� 장�� ��� 장 건강을 제당 건강�����0법0�0추야� 는 “불활화 백신은 오래전부터 사용 바이 소아마비 백신 생산을 통해 바이러 연구원, MP코퍼레이션과 6월 15일 학연구원이 이날 컨퍼런스에서 소개 직접 채취했다. 여기서 코로나19 체� 증�을 위한 ���트�� ��를 기념해 선�� 500명에 야5~약0���� �� �다려 사�률 � 추� 프��� 제�한 인조 혈관 를 활용해 �술�은 ��는 사� 원 한�산�기술��원 과제의 일 ���다려 ����이���는 99법법액� �문�면 6개월분을 정 해 안전성 우려가 적다고 있지 러스를해당 분리한 뒤 베로 �세포를 서울 ‘포스트 한결과, 코로나19 백신 이들 백 ��됐다려 제공 효율성을 게 최대 축0% 할인 ��을 대� 최대볼 축6%수 할인된 � ��다려 이용 �문은 � 한 명�‘코비박’은 �었� 95%에� 영 ��� �술을 ��한 � ��� 과 영�적소공동 �병증 �생롯데호텔에서 프��이���와 � �이인 프 상� ��� 높 �� �의 스 독성을 없애면서도 면역 트���은 ��이�� ���, 한다려 �세한 정�는 종근당건 � 의사나 �� ��에게 ��이 제 �술 ��은 �이� 성공률은 �적 신경�적 장�� 나�나� 않 �흉��과��에� ���는 � ��이���, ��� 유산균 대 ��� ��할 � ��, 야약개월 팬데믹 시대 대비, 바이러스에 대한 신과는 작용 방식이 다르다. 유전자 해 대량 배양한 다음 정제 과정을 거 높인 분리·정제, 오염 방지 기술을 이 만, 실제 코로나19 백신도 안전할지 대�생을 대상�� 한 다양한 강 대표 상����야6축축�6약66액에 �다려 �술 ��은 �균 ����� 제�술� ‘복e�i수a오옥 i수 ��숙오acic 높일 � �었다� 최근 ��다려 큰 �위� �술이다려 사 산��� ���는 개념이다려 분은 5축% 할인�에 사은��� 는프��이���인 미지수”라며 증정힌다려 “대규모 임상정심교 데이 쳐 ‘코비박’ 개발을 완료했다. 러시아 최적 대응�술방안 마련 컨퍼런스’를 열 약0야5~약0야9� 를 이용하지 않고 미 확보하고 “그 결과 약 � 상�을있었다”며 통해 �인할 � �다려 인체 적용��을 통해 기�유� �원료� 복지오ge오y’에 일반적인 �술코로나19 방��다 �반바이러스 이상 a수d ca오di숙직a옥c지la오 기자 ��� ���은 기존에는 �� 과정에� �, 기��� �대 � 영�에� 향 프�토���당과 �� �이� 최근 게재됐다려 �술지닌 중 인공‘죽은’ ��기를 바이 �정렬 기자 류장훈 기자 jh@joongang.박o.서r sim서yo@joongang.박o.서r �술�은 와 흉·�� 대 단�됐다려 인조이 혈관을 재건�� �술 � � 이 병원에� 터를 통해 효과·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의 3개 의료기관에서 18~60세를 고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똑같은 구조를 1년 만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 증명해야 백신 도입·접종 논의도 속 백신은 감염병을 일으키는 항원(바 러스를 활용해 면역 반응을 촉진하 상으로 진행된 임상 2상 결과, ‘코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스·세균)에 특이적인 면역 반응 는 불활화 백신(사백신)이다. 컨퍼런 박’ 접종 후 항체 생성률은 85.7%로 ‘코비박’은 일회용·다회용 등 다양 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 을 유도할 수 있는 물질을 말한다. 스에 참석한 전병율 차의과학대 보 나타났다. 러시아 정부로부터 지난 2 한 제형으로 개발된 점이 특징이다. 슈무하메토프 원장은 “코비박과 관 아이다르 이슈무하메토프 원장은 “ 련한 동물·임상 연구결과를 이른 시 불활화 백신은 주입하는 항원을 직접 일 내 국제 학술지에 발표할 예정”이 확인할 수 있지만, mRNA 등 유전 라고 답했다. 강진한 가톨릭대 의대 백신·바이 자를 이용한 백신은 체내에서 어떻게 면역 반응이 형성되는지 정확히 알기 오연구소장은 “국가 간 백신 공급 불 가 어렵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장담 균형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관점 효과 판단, 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 으로 안전하고, 다양한 백신을 개발· 등은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생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 문제”라며 “백신 보급 상황과 효과· 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을 공유하는 ‘글로벌 코로나19 연구·공급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 감시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 했다. 이어 그는 “인플루엔자(독감)처 력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럼 코로나19 역시 토착화될 수 있다” 백신 접종 위해선 효과·안전성 담보 며 “적합한 백신 선택을 위해 불활화 백신 등 여러 백신 기술에 관심을 가 돼야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끝이 아닌 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3D 프린터 활용한 대��� 수술, 시간 � 줄고 후유증 거의 �어

시작’이다. 원활한 공급과 효과·안전 성 확보, 백신 접종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이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 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안전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조속한 집 단면역 형성을 위한 토론’에서 배용 수(대한백신학회 부회장)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특히 ‘백신 공급’ 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러스마다 크기·증식 속도·위험도가 다른 만큼 각각의 특성에 맞춰 독성을 없애면서 도 면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생 산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배 교 수는 “백신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 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불활화 백 신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선결 과 제”라고 말했다.

추마코프 생명과학연구원의 ‘코비박’ 은? 추마코프 생명과학연구원은 1957 년 설립돼 소아마비·뇌염 백신 등을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 보급한 글로 벌 연구 기관이다. 중앙일보S가 주최 한 컨퍼런스에서 소개한 코로나19 백 신 ‘코비박’은 죽은 바이러스를 이용 한 불활화 백신으로 임상 2상에서 평 균 85%의 항체 생성률을 나타냈다. 현재 임상 3상과 함께 세계보건기구 (WHO)의 긴급 사용 승인 절차가 진 행되고 있다. 글=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사진=김동하 객원기자


B10 건강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건강한 가족 건강한 가족 건강한 가족 joongang.co.kr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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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컨퍼런스 4~5면 코로나19 백신 컨퍼런스 4~5면

한·러 백신 전문가 한·러 백신 전문가 효과·안전성 검증된

효과·안전성 검증된 다양한 백신 확보 중요 다양한 백신 확보 중요

2021년 6월 21일 월요일 2021년 6월 21일 월요일

초정밀 로봇 인공관절 수술로 출혈·통증 적게, 회복 빠르게 초정밀 로봇 인공관절 수술로 출혈·통증 적게, 회복 빠르게 병원 탐방 부평 힘찬병원 병원 탐방 부평 힘찬병원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진화하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 진화하고 있다. 최근엔 로봇으로수술이 개인마다 다른 무릎의 최근엔 로봇으로구조, 개인마다 다른 무릎의 크기, 해부학적 손상도 등을 종합 크기, 해부학적 등을 종합 적으로 반영해 구조, 수술 손상도 정확도를 높인다. 적으로 반영해 정확도를 높인다. 인공관절의 삽입수술 각도와 근육·인대 등 인공관절의 각도와 근육·인대 연부 조직의 삽입 미세한 균형까지 고려한 등 마 연부 조직의로봇 미세한 균형까지 고려한 마 코(MAKO) 인공관절 수술에 주목 코(MAKO) 로봇부평 인공관절 수술에 주목 하는 배경이다. 힘찬병원은 마코 하는 부평 힘찬병원은 마코 로봇을배경이다. 선제적으로 도입·활용하면서 무 로봇을 선제적으로 릎 인공관절 수술의도입·활용하면서 정확도·안전성을 무 끌 릎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도·안전성을 끌 어올렸다. 정밀한 인공관절 치료 계획을 어올렸다. 정밀한 인공관절 계획을 세우고, 불필요한 감염·출혈치료 위험을 최 세우고, 불필요한 감염·출혈 소화해 수술 완성도를 높였다.위험을 최 소화해 수술 완성도를 높였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마코 로봇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정 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최신의 트렌드 마코 로봇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정 다. 한 번 좌표를 정하면 프로그래밍돼 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최신의 트렌드 있는한대로만 뼈를정하면 절삭하던 기존 로봇 다. 번 좌표를 프로그래밍돼 과 달리 각종뼈를 변수가 발생하는 수술 현 있는 대로만 절삭하던 기존 로봇 장에서 실시간 대응이수술 가능하 과 달리유연하게 각종 변수가 발생하는 현 다. 부평 힘찬병원 김유근 원장은 “마코 장에서 유연하게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 로봇으로 무릎관절을 보다원장은 정확하게 자 다. 부평 힘찬병원 김유근 “마코 르고 근육·인대 균형을보다 맞출정확하게 수 있어 개 로봇으로 무릎관절을 자 인에게 가장 적합한 초정밀 수 르고 근육·인대 균형을 맞출인공관절 수 있어 개 술이 가능하다”고 힘찬병 인에게 가장 적합한말했다. 초정밀 부평 인공관절 수 원이 마코 로봇 인공관절 발빠 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수술을 부평 힘찬병 르게 도입한 배경이다. 원이 마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발 빠

부평 힘찬병원 김유근·강진우 원장(왼쪽부터)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논의하고 있다. 로봇을 활용하면 하체 정렬과 힘줄 균형을 정교하게 맞출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김동하 객원기자

부평 힘찬병원 김유근·강진우 원장(왼쪽부터)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논의하고 있다. 로봇을 활용하면 하체 정렬과 힘줄 균형을 정교하게 맞출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김동하 객원기자

무릎 가동 범위 일반 수술보다 넓어

인공관절 수술의 장점은 뚜렷하다. 첫째 부평 힘찬병원에서 활용하는 마코 로봇 로 개인 맞춤형 수술이다. 사 인공관절 수술의인공관절 장점은 뚜렷하다. 첫째 람마다 로 개인얼굴이 맞춤형다르듯이 인공관절무릎관절의 수술이다. 생 사 김새도 얼굴이 다르다.다르듯이 마코 로봇은 수술 전 생 촬 람마다 무릎관절의 영한 컴퓨터단층(CT) 영상을수술 토대로 김새도 다르다. 마코 로봇은 전현 촬 재 무릎관절의 정확한 상태를 계측한 영한 컴퓨터단층(CT) 영상을 토대로 현

다. 이후 3D 입체 이미지로 시각화·수치 화해 개인 반영한 최적의 수술 다. 이후 3D특성을 입체 이미지로 시각화·수치 계획을 제시한다. 분석으로 인 화해 개인 특성을체계적인 반영한 최적의 수술 공관절 수술 정확도를 높였다. 특히 인 무 계획을 제시한다. 체계적인 분석으로 릎뼈 절삭을 별도의 수술 특히 도구를 공관절 수술 돕는 정확도를 높였다. 무 체내에 삽입하지 마코수술 로봇으로 하 릎뼈 절삭을 돕는않고 별도의 도구를 체의 중심축을 수 체내에 삽입하지파악한다. 않고 마코인공관절 로봇으로 하 술 분야에서 마코 로봇이 인공관절 진보한 수술 체의 중심축을 파악한다. 수 로봇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무릎 수술 인공 술 분야에서 마코 로봇이 진보한 관절 수술의 질을 한 단계 높인 것이다. 로봇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무릎 인공

둘째로 무릎 복원에넓어 유리하다. 무릎 가동 범위운동성 일반 수술보다 마코 로봇은 각종 데이터를 수술 둘째로 무릎 운동성 복원에 실제 유리하다. 이 이뤄지는 몸에 매핑해 마코 로봇은 환자의 각종 데이터를 실제 수술 집도의가 실시간으로 무릎의 움직임을 이 이뤄지는 환자의 몸에 매핑해 수술 평가한다. 실시간으로 즉각적 대처로 인대의 균형을 집도의가 무릎의 움직임을 맞춰 안정적으로 펴는 평가한다. 즉각적무릎을 대처로 구부리고 인대의 균형을 가동 안정적으로 범위를 넓혀준다. 퇴행성 관절염을 맞춰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오래 앓으면 무릎뼈는 퇴행성 물론 주변 근육· 가동 범위를 넓혀준다. 관절염을 인대까지 심하게 뒤틀려 있다. 무릎뼈 오래 앓으면 무릎뼈는 물론 주변 근육·

주변 인대·힘줄 등의 신축력을 고려하지 않고 절삭하면 가동 주변 계획대로 인대·힘줄무릎뼈를 등의 신축력을 고려하지 범위가 좁아 치료 만족도는 떨어진다. 않고 계획대로 무릎뼈를 절삭하면 가동 인공관절을 맞춰 정확하게 넣 범위가 좁아중심축에 치료 만족도는 떨어진다. 었지만, 무릎이 맞물려 움직일 때 특정 인공관절을 중심축에 맞춰 정확하게 넣 부분이 당기거나 느슨해움직일 움직일때 때마다 었지만, 무릎이 맞물려 특정 불편감을 호소하는 식이다. 김유근 원장 부분이 당기거나 느슨해 움직일 때마다 은 “인공관절 환자 10명 중 김유근 3~4명은 당 불편감을 호소하는 식이다. 원장 초 수술 계획에서 필요 은 “인공관절 환자미세하게 10명 중보완이 3~4명은 당 하다”고 말했다. 무릎을 구부리고 초 수술 계획에서 미세하게 보완이 펴는 필요 가동 범위(일상 시점구부리고 기준)를 측정 하다”고 말했다.복귀 무릎을 펴는 했더니 마코 로봇은 일반 수 가동 범위(일상 복귀 104.1도로 시점 기준)를 측정 술(93.3도)보다 넓었다. 했더니 마코 로봇은 104.1도로 일반 수 마지막으로 일상 복귀가 빠르다. 마 술(93.3도)보다 넓었다. 코 마지막으로 로봇은 영상을 기반으로 한 반능동 일상 복귀가 빠르다. 마 형 로봇은 수술 로봇이다. 뼈를 깎을 접촉 코 영상을 기반으로 한때 반능동 경계면에 일종의 안전 구역인 햅틱 존 형 수술 로봇이다. 뼈를 깎을 때 접촉 (Haptic Zone)을 형성해 정교한 절삭 경계면에 일종의 안전 구역인 햅틱 존 을 유도한다. 미리 계획한 범위를 절삭 벗어 (Haptic Zone)을 형성해 정교한 나면 무릎뼈를미리 깎는계획한 로봇팔이 자동으로 을 유도한다. 범위를 벗어 작동을 멈춘다.깎는 계획된 부위의자동으로 뼈만 정 나면 무릎뼈를 로봇팔이 확하게 절삭하면서 주변 조직이나 근육, 작동을 멈춘다. 계획된 부위의 뼈만 정

재 무릎관절의 정확한 상태를 계측한

관절 수술의 질을 한 단계 높인 것이다.

인대까지 심하게 뒤틀려 있다. 무릎뼈

확하게 절삭하면서 주변 조직이나 근육,

르게 도입한 배경이다. 미 FDA가 승인한 인공관절 수술 로봇

부평 힘찬병원에서 활용하는 미 FDA가 승인한 인공관절 수술마코 로봇 로봇

3D 이미지로 최적 수술안 마련 3D 이미지로 최적정교하게 수술안 마련 수술할 무릎뼈만 절삭 수술할 무릎뼈만 하체 중심축 맞춰 정교하게 인공관절절삭 삽입 하체 중심축 맞춰 인공관절 삽입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인공관 절 로봇으로 승인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인공관 힘찬병원에서는 절 부평 로봇으로 승인받았다.말기 퇴행성 관 절염으로 다리뼈가 휘는말기 등 관절·인대 부평 힘찬병원에서는 퇴행성 관 변형이 심하거나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 절염으로 다리뼈가 휘는 등 관절·인대 할 때, 외상으로 틀어졌을 때 변형이 심하거나 다리뼈가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 도 마코 로봇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 할 때, 외상으로 다리뼈가 틀어졌을 때 이 가능하다. 강진우 원장은 “엉덩이, 무 도 마코 로봇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 릎, 발목으로강진우 이어지는 하체의 정렬 정 이 가능하다. 원장은 “엉덩이, 무 확도가 높아 이식한 무릎 인공관절을 릎, 발목으로 이어지는 하체의 정렬 정 편하면서도 쓸 수무릎 있다”고 말했다. 확도가 높아오래 이식한 인공관절을 편하면서도 오래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혈관, 인대, 신경 등의 불필요한 손상을 막는다. 덜 째는 후 통증도 줄 혈관, 인대, 신경만큼 등의수술 불필요한 손상을 여준다. 로봇은 막는다. 마코 덜 째는 만큼수술 수술후 후8주까지 통증도 통 줄 증이 55.4% 보고도 있다. 수술 여준다. 마코줄었다는 로봇은 수술 후 8주까지 통 중 출혈을 무수혈 있다. 인공관절 증이 55.4%최소화해 줄었다는 보고도 수술 수술도 가능하다. 출혈·감염 적 중 출혈을 최소화해 무수혈 위험이 인공관절 어 빠른 일상 복귀를 돕는다. 영국 정형 수술도 가능하다. 출혈·감염 위험이 적 외과학회지(2018)에 연구결과, 마 어 빠른 일상 복귀를 실린 돕는다. 영국 정형 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그룹은 외과학회지(2018)에 실린 연구결과, 마 하체 기능을 회복하기까지 일반 그룹은 인공관 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절 수술 그룹보다 11시간이일반 짧았다. 일 하체 기능을 회복하기까지 인공관 상 복귀까지 걸린 기간도 하루 이상(28 절 수술 그룹보다 11시간이 짧았다. 일 시간) 앞당겼다. 상 복귀까지 걸린 기간도 하루 이상(28

자료: 영국 정형외과학회지(2018)

시간) 앞당겼다. 인공관절 수술 결과 비교 인공관절 수술 일반 결과 비교 인공관절 수술 일반 인공관절 수술 31시간

하체 기능 회복 시간 하체 기능 31시간 무릎 시간 가동 범위 93.3도 회복 물리치료 무릎 가동횟수 범위 11회 93.3도 일상 복귀 시간 105시간 물리치료 횟수 11회

마코 로봇 인공관절 수술 마코 로봇 인공관절 수술 20시간 20시간 104.1도 5회 104.1도 77시간 5회

자료: 영국 정형외과학회지(2018) 일상 복귀 시간 105시간 77시간

인터뷰 김유근 부평 힘찬병원 원장 인터뷰 김유근 부평 힘찬병원 원장

“체력 약해도, 골다공증 앓아도 마코 로봇 인공관절 수술 가능” “체력 약해도, 골다공증 앓아도 마코 로봇 인공관절 수술 가능” 인공관절 수술도 개인 맞춤형 치료가 대 세다. 마코수술도 로봇으로 해 인공관절 개인개인별 맞춤형무릎의 치료가 대 부학적마코 특성을 3D 이미지로 세다. 로봇으로 개인별시각화해 무릎의 정 해 밀하게 특성을 수술 계획을 세운다. 퇴행성 관절 부학적 3D 이미지로 시각화해 정 염으로 무릎의 변형 세운다. 상태가 심할수록 정 밀하게 수술 계획을 퇴행성 관절 교한 수술이 필요하다. 로봇수술은 수술 염으로 무릎의 변형 상태가 심할수록 정 정확도가 높아 인공관절을 더 오래 수술 편안 교한 수술이 필요하다. 로봇수술은 하게 쓸 수높아 있다.인공관절을 환자의 치료 역 정확도가 더만족도 오래 편안 시 높다. 부평 힘찬병원 원 하게 쓸수 있다. 환자의김유근(사진) 치료 만족도 역 장에게 인공관절 수술법에 원 대 시 높다.발전하는 부평 힘찬병원 김유근(사진) 해 들었다. 장에게 발전하는 인공관절 수술법에 대 해 들었다.

-마코 로봇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하면 어 떻게 다른가. -마코 로봇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하면 어

“객관적 떻게 다른가.데이터를 토대로 의사의 직감 에“객관적 의존하던데이터를 부분을 최소화한다. 인공관 토대로 의사의 직감 절은 단 한 번의 수술로 평생을 사 에 의존하던 부분을 최소화한다. 인공관 용한다. 불과 1㎜ 차이에도 치료 절은 단 한 번의 수술로 평생을 사 결과가 수 있다. 마코치료 로봇 용한다.달라질 불과 1㎜ 차이에도 은 어떤달라질 부위·각도로 결과가 수 있다.접근하는 마코 로봇 것이 이상적인지 여러 접근하는 차례 은 어떤 부위·각도로 시뮬레이션하면서 더 정교 것이 이상적인지 여러 차례 하고 섬세하게 인공관절 시뮬레이션하면서 더 정교 수술을 준비한다. 요즘엔 하고 섬세하게 인공관절 수술을 준비한다. 요즘엔

마코 로봇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경 우가 늘었다. 우리 병원에서도 중경9 마코 로봇으로 인공관절 수술을10명 받는 명은 로봇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우가 마코 늘었다. 우리 병원에서도 10명 중진9 행한다. 정교한 뼈 절삭으로 불필요한 손 명은 마코 로봇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진 상을 줄여뼈 감염·출혈·통증이 적다.” 행한다. 정교한 절삭으로 불필요한 손 반응은 어떤가. 적다.” 상을-환자의 줄여 감염·출혈·통증이 “회복 기간이 눈에 띄게 단축 -환자의 반응은 어떤가. 됐다. 일상 복귀도 그만큼 빠르 “회복 기간이 눈에 띄게 단축 기존 수술보다 대략 하 됐다.다. 일상 복귀도 그만큼 빠르 루기존 정도수술보다 빨리 퇴원한다. 마 다. 대략 하 코정도 로봇을 다음 루 빨리도입한 퇴원한다. 마 환자의 예후나 치료 만 코 로봇을 도입한 다음

환자의 예후나 치료 만

족도가 높아진 것을 체감한다. 하루에도 10~20건가량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 족도가 높아진 것을 체감한다. 하루에도 하고 있어 이런 변화를 확실하게 느낀다. 10~20건가량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 개인적으로도 자신 있게 마코 하고 있어 이런예전보다 변화를 확실하게 느낀다. 로봇 인공관절 예전보다 수술을 권한다. 경험이 쌓 개인적으로도 자신 있게 마코 일수록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됐다. 비용적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권한다. 경험이 쌓 으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회 일수록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됐다.빠른 비용적 복과 무릎 부담스러울 기능 개선 등 나은 치료 으로 다소 수더 있지만, 빠른 결 회 과는 모두에게 긍정적이다.” 복과 환자·의료진 무릎 기능 개선 등 더 나은 치료 결 커서 걱정인데.수술은 환자의 체력적 부담이 -인공관절

는 이유다. 고령 환자의 체력적 부담을 줄이고 수술고령 정확도를 높이려면 방 는 이유다. 환자의 체력적 치료 부담을 식부터 한다. 일반적인 수술 도구 줄이고 달라야 수술 정확도를 높이려면 치료 방 대신 정교한 뼈한다. 절삭이 가능한 마코 로 식부터 달라야 일반적인 수술 도구 봇으로 정밀하고 안전한가능한 처치가마코 가능하 대신 정교한 뼈 절삭이 로 다. 특히 뼈를 잘라낼 때 다리뼈의 중심 봇으로 정밀하고 안전한 처치가 가능하 축을 가늠하기 위해 별도의 수술 도구를 다. 특히 뼈를 잘라낼 때 다리뼈의 중심 넣지 가늠하기 않아도 된다. 범 축을 위해절개나 별도의조직 수술손상 도구를 위를 최소화하는 체력이 약한 넣지 않아도 된다.비결이다. 절개나 조직 손상 범 고령이나 뼈가 약한 골다공증 환자도 인 위를 최소화하는 비결이다. 체력이 약한 공관절 수술을 안심하고 받을환자도 수 있다.” 고령이나 뼈가 약한 골다공증 인

“마코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주목하 커서 걱정인데.

기자 공관절 수술을 안심하고 받을권선미 수 있다.”

“마코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주목하

제17351호 40판권선미 기자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의 체력적 부담이 과는 환자·의료진 모두에게 긍정적이다.”

제17351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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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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