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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당 살인사건 수로 안전한
국가 순위 매기면 캐나다와 한국은?
캐나다는 51위, 한국은 46위, 일본은 6위 인구 10만명당 각각 1.51건, 1.4건, 0.56건
인구 대비 살인사건이 얼마나 일어나느
냐를 두고 안전한 나라의 순위를 매기면 캐나다나 한국이나 비슷한 수준인 것으
로 나왔다.
미국의 세계 각 국에 대한 안전문화 등
에 대한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 wisevoter
가 발표한 세계 안전순위에서 총 191개 대
상 국가 중 한국과 캐나다는 51위와 46 위를 차지했다.
wisevoter는 인구 10만 명 당 몇 건의 살
인 사건이 일어났는지를 두고 순위를 매겼다. 싱가포르는 0.44건으로 1위를, 이어 모 나코가 0.46건, 산마리노가 0.5건, 영국이
0.52건, 그리고 이집트가 0.52건으로 5위
권을 형성혔다. 일본은 0.56건으로 6위, 유럽국가인 안도라가 0.57건 노르웨이가 0.61건, 스위스가 0.62건, 그리고 아일랜드
가 0.64건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캐나다는 1.51건으로 51위를 한국은 1.4
건으로 46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5.4건으
로 114위에 머물렀다. 북한도 이번 순위에
포함됐는데, 3.15건으로 87위를 차지했다.
가장 위험한 국가를 보면, 48.71건의 엘
살바도르, 38.99건의 베네주엘라, 35.95건

의 레소토(Lesotho), 189건의 콜롬비아, 35.4건의 콰테말라, 그리고 34.4건의 남
아프리카공화국 등 대부분 중남미 국가
와 아프리카 국가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인구 10만 명 당 총기에 의한 살인사건
에서 캐나다는 0.5건으로 75위로 낮아진
반면, 기본적으로 총기가 허용되지 않는
한국은 0.02건으로 4위를 북한은 0.12건으
로 2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0.02건으로 2
위를, 미국은 4.12건으로 163위를 차지했다.
흉기에 찔려 죽는 경우에서 한국은
0.31건으로 37위, 캐나다는 0.49건으로 68

위, 일본은 0.09건으로 6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1.56건으로 114위였으며, 미국은
0.6건으로 79위에 올랐다. 표영태 기자
조선족 도와도 中마찰 없게 재외동포청 아래 '센터' 둔다
외교부가 올해 상반기 중 신설될 예정
인 재외동포청 산하에 '재외동포협력
센터'라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는 방
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
국이 반발할 수 있는 중국동포(조선
족) 관련 사업 등 외교적으로 민감한
재외 동포 지원 사업을 수행하기 위
한 목적이다.
"산하 법인이 민감 사업 수행"
16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외
교부는 재외동포청 산하에 별도 법
인 성격인 '재외동포협력센터'를 만든
뒤 일부 재외 동포 지원 사업의 경우
재외동포청이 직접 나서지 않고 재외
동포협력센터가 시행하는 방안을 추
진 중이다.
재외동포청 산하에 별도 법인을 설
치하는 공식적인 이유는 "사업 시행의
효율성 제고"다. 하지만 실질적 배경
은 타국, 특히 중국 동포를 비롯한 소
수민족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중
국 등과의 외교적 마찰을 빚을 수 있
는 사업을 청(廳) 단위에서 직접 수행
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여권 관계자는 이날 통
화에서 "중국 동포 외에 사할린 동포
(러시아 동포), 고려인(러시아를 비롯
한 구소련 국가에 사는 동포) 등에 대
해서도 포괄적으로 지원 사업을 구상
하고 추진하려면 별도 산하 법인이 있
어야 훨씬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
고 말했다. 한국 중앙일보 >> 2면 '조선족'으로 계속
밴쿠버 중앙일보 Family Day 공휴일 뉴스 발행 안내 2월 20일(월)은 Family Day 공휴일입니다.
따라서 2월 21일(화) 인터넷 신문은 휴간됩니다.
제 3기 청소년 한국 문화사절단 출범
BC 한인회(이하 한인회)는 제3기 청소년 한국문화사절단을 지난 11일 출범했다.
한인회는 한국의 우수한 문화알리기
및 지역사회봉사를 위해 캐나다 BC 주 에 거주하는 8학년~12학년을 대상으로
2022년 1월부터 청소년 한국문화 사절단
(Korean Culture Youth Ambassador: KCYA)를 출범하였다.


1기 33명(활동기간: 2022년 2월 1일~6
월 30일), 2기 44명(활동기간: 2022년 9
월 1일 ~ 2023년 1월 31일), 이번에 3기도
55명을 선발하여 2023년 2월 1일~2023년
6월 30일까지 동안 활동할 예정이다. 매
기수별 활동시기는 고등학교 학기 일정에
맞춰서 5개월이며, 2023년 현재, 총 78명 이 활동하고 있다.
KCYA는 총 5개의 division으로 구성
되었으며, 이는 선발 당시 학생들이 희망
하는 분야를 선택하게 하여 학생들의 관 심분야와 재능에 맞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Division 1은 홍보 및 SNS 운영관리 팀, Division 2 는 교육세미나기획 및 학 교내 K-Club 운영관리팀, Division 3는 한국고유문화이벤트기획팀, Division 4는 문화행사 기획팀, 그리고 Division 5는

연구/개발팀이다. Division 5는 이번 3기에 신설되었고, 1기부터 활동한 7명의 학생으로 구성
되었다.
또 최준모, 이수연, 허지훈, 류현재, 김
준혁, 최서진, 한서인, 김하원, 이유찬 등
9명의 학생들은 이번 9월에 캐나다 및
미국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으로 대학
에 가서도 KCYA의 명맥을 이어나간다
는 계획이다.
이 팀의 주요활동으로는 1)북미지역
의 한인회 내 Youth활동조사 2)북미지
역 및 캐나다 다문화 행사 및 한인문화
행사 조사 3) 캐나다 관공소 및 지역사회
에 한국어 서비스 지원 가능한 곳 조사
4)캐나다 주류사회에 진출한 한국인 조
사 및 섭외. 세미나 개최 5)학교/지역사회
도서관에 한국책 보급 상황조사 6) 왜곡
되어 사용되는 한국어 및 한글의 영문표
기에 대한 조사 7) KCYA Marketing & Fundraising등이 있다.
또한, 학생들의 원활한 활동을 돕기 위
해 지역별 부모님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
다. 트라이시티는 정소영 학부모, 랭리는
유홍인 학부모, 그리고 써리는 여지영 학
부모가 담당한다.
부모님 봉사단에서 하는 일은 행사때 마다 음식준비, 행사장식, 도네이션 및 행 사운영 전반에 자원봉사를 해 왔다. 가 정에서 1차적으로 한국문화를 교육하는 부모들이 동참하고 자녀들과 소통하여 봉사에 참여하는 것은 무엇보다 뜻 깊은 일이라고 하시면서 점점 더 많은 한인들 이 참여하고 있다.
1기, 2기에서 활동했던 것을 바탕으로 개선점을 보완하여 학교 및 지역사회에서 한국문화홍보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아갈 예정이다.
향후 주요 활동 중 3월 계획을 보면, 3.1 절 기념 포스터와 글짓기 대회, 3월 4 일 한인회관에서 K-market volunteer( 타단체와의 협업), 3월 11일 아메니다 시 니어하우스 방문, 3월 18일 KCYA 오케 스트라 온라인오디션, 3월 25일 Bonsor community centre에서 KWCN workshop (타단체와의 협업) 등이다.
4월에는 15일에 KCYA workshop, 5월 에는 6일 어버이날 행사, 6일 현충일추념 식, 10일에는 아메니다 시니어하우스 방 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기와 2기의 활동내용은 한인회 홈 페이지(www.korenbc.ca)나 인스타그램 (@koreansocietyof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삶을 공허에게 전부 빼앗기기 전에 선
수를 치자.’
2년 만의 새 앨범 소개글에 가수 이

승윤은 이렇게 적었다. 지난달 26일 나
온 그의 2집 정규앨범 ‘꿈의 거처’는 발
매 일주일 만에 8만장이 팔렸다. 아이돌
그룹이 독식하다시피 하는 앨범차트에서


꿋꿋이 버티고 있는 유일한 남성 솔로다.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의 한 작업실에서
그를 만났다.
이승윤은 이번 앨범의 시작이 타이틀
곡 ‘꿈의 거처’였다고 했다. 그는 “‘꿈의
거처’ 외엔 아무것도 없던 상황에서 이
곡을 먼저 (네 번째 트랙으로) 배치하고, 나머지 11곡을 선정했다”며 앨범 구상 과 정을 밝혔다.
앨범명이기도 한 이 곡에 대해 그는 “
꿈은 거창해 보이지만 초라하고 소소하기
도 한 것”이라면서 “각자의 꿈이 태어나
고 지켜지는 모습을 (곡을 통해) 고민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회를 바라보는 그만의 시각이 담긴
노래도 돋보인다. 트랙 리스트 앞부분을 차지한 3개의 곡(‘영웅수집가’ ‘말로장생’ ‘누구누구누구’)은 타인을 함부로 판단하
고 상처주는 말과 행동에 관한 노래다. 그는 “청춘은 이런 것, 젊음은 이런 것
이라는 식의 정답 같은 문장이 주는 폭력
성을 경계하는 편이다. 그 문장에서 벗어
나는 사람들을 잔인하게 난도질하는 것
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이
나 화가 날 때 가사를 많이 쓰기 때문
에 ‘나는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다’라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K팝 아이돌의 활
약이 계속되고 있다. 빌보드가 14일(현지 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18일 자)에 따르 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사진)의 미
니 5집 ‘이름의 장:템프테이션(TEMPTATION)’이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에서 3위를 기록했다. 한국 가수가 2주 연
속 ‘빌보드 200’ 3위 안에 든 것은 방탄소
년단(BTS) 이후 처음이다.
5인조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지
난달 27일 발매한 미니 앨범은 지난 11일
자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에서 진입과 동
시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BTS, 슈퍼엠,
가수 이승윤이 2년 만에 2집 정규 앨범 ‘꿈의 거처’로 돌아왔다. 발매 일주일 만에 8만장이 팔리 면서, 아이돌 위주의 앨범 차트에서 남성 솔로로서의 존재감을 보였다. [사진 마름모]
2집 ‘꿈의 거처’ 2년 만에 발매 성취 뒤 공허함 다룬 곡도 담아 18일부터 첫 전국투어 콘서트 “팬과 공명하는 시간 갖고 싶어”
는 느낌으로 이 곡들을 초반에 배치했
다”고 했다.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정서 중 하나
는 공허함이다. ‘비싼 숙취’는 성취 이후
의 공허함을 소재로 한 곡이다. 그는 “공
허함과 마주했을 때 텅 빈 감정에 파묻
혀서 지고 싶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 했다.
-앨범 작업을 하며 공허함을 많이 느꼈나. “많이 느꼈다. 스스로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집중해봤을 때, 제가 놓인 감사한 환경과는 그것이 불합치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어떻게 합치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감사한 환경’은 오디션 우승 후 얻은 인
기를 뜻하나
“오디션 우승은 누가 봐도 큰 성취다. 여전히 감사하다. 다만, 더 감사해야 하고 더 욕망해야 하는 ‘더더더’의 세계관에 진 입하게 되는 것 같다. 제가 느낀 만큼 행
복하고 느낀 만큼 허탈해하고 싶은데, 순
도 100%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다. 주변 속도를 못 따라가 스
스로 무너질까봐 경계하기도 했다.”
이승윤은 2020년 JTBC 오디션 프로그










램 ‘싱어게인’에서 ‘30호 가수’로 출연해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오디션 출신’ 타이틀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강한가.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오
디션 가수’라는 포지셔닝을 이끌고 가기
보단 내 음악을 하는 가수가 되려 한다.”
-커버곡(다른 사람의 노래를 편곡해 부
르는 곡)을 부르지 않는 이유도 같은 맥
락인가.
“얘기하기 조심스럽다. 커버곡을 영원
히 부르지 않겠다기보다는 싱어송라이터
로서의 기반을 먼저 구축한 뒤 생각하
고 싶다.”
이승윤의 소소한 꿈 “이승윤의 음악 할래요” 투바투, 미국
-이승윤의 음악과 장르는 어떤 것인가.
“제 음악의 토대는 밴드다. 어렸을 때
부터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 음악을 듣고
자랐다. 그저 밴드 음악을 베이스로 이
것저것 제 음악을 하고 싶은 사람이다.”
현재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첫 전국

투어 콘서트다. 18일 서울을 시작으로 두
달 동안 6개 도시에서 진행한다. 서울 공
연 티켓은 예매 시작 3분 만에 전석이 매
진됐다. 그는 “지금은 저 혼자 일방적으
로 노래를 부르는데, 이번 투어에서는 새
앨범을 놓고 팬들과 공명하는 시간을 갖
고 싶다”고 말했다. 어환희 기자 eo.hwanhee@joongang.co.kr
200’에서도 K팝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곡을 차트에 진입시켰다. ‘OMG’는 12위, ‘ 디토’는 14위를 차지했으며, 데뷔곡 ‘하이
프 보이(Hype boy)’는 64위, ‘어텐션(Attention)’은 156위에 올랐다.
뉴진스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에 이어 한국 가
수로는 다섯 번째 1위 기록이다.

걸그룹 뉴진스의 ‘OMG’는 이날 빌보
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그룹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앨범명과 같은 타이틀
곡 ‘OMG’는 지난주 77위보다 3계단 상 승해 74위를 기록했다. 선공개 곡인 ‘디토 (Ditto)’는 같은 차트에서 전주보다 8계단 상승한 82위를 기록했다.
뉴진스는 빌보드 세부 차트인 ‘글로벌
르세라핌의 ‘안티프래자일’ (Antifragile)은 ‘글로벌 200’에서 86위에 올랐 다. 블랙핑크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본 핑크(BORN PINK)’의 타이틀곡 ‘셧다운 (Shut Down)’은 135위, 선공개 곡 ‘핑크
베놈’(Pink Venom)은 159위를 차지했다. 어환희 기자 eo.hwanhee@joongang.co.kr

회계감사 규제, 보완 좋지만 틀 흔들면 위험하다
과거 대우조선해양 사건 등 대규모 분
식회계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한 이
유는 무엇일까. 깐깐히 감사를 수행하
면 기업이 감사인을 교체해버리는 일
이 발생하니 감사인이 독립적으로 감
사를 수행할 수 없었다. 회계법인들도
일감을 따려고 과잉경쟁을 하다 보니
보수가 적정 이하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즉 충분한 시간을 투입해 제대 로 감사를 수행할 여건이 부족했다. 그
러니 분식회계를 사전에 적발하기가
어려웠고, 그 결과 사건이 터지자 주주 나 채권자 등의 투자자와 직원 등 기타 이해관계자들이 큰 피해를 보는 일이 반복됐다.
감사 보수, 부당한 폭리일까 대우조선해양 사건 후 이런 일의 재
발을 막고자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와 ‘표준감사시간 제도’가 도입됐다. 주기
적 감사인 지정제란 기업이 6년간 감사
인을 자율적으로 선임하면 3년은 정부
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것으로, 감사인
의 독립성 향상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일부 상장기업에 대해 지정제를 실시하
는 나라는 있지만, 모든 상장기업을 대
상으로 하는 것은 한국뿐일 정도로 파
격적인 제도다. 표준감사시간은 ‘대략
몇 시간 감사를 해야 한다’는 기준을 마
련한 것이다. 적정한 시간이 투입되어야
감사가 제대로 수행될 수 있기 때문이
다. 학술연구 결과를 보면, 제도 도입 후 감사시간이 증가했고, 결과적으로 감사 품질도 향상됐다. 즉 제도가 효과를 발 휘하고 있다.
대규모 분식회계 사건이 잇따르면서 회계감사에
그렇지만 이런 변화 이후 회계 관련 비용이 너무 늘었고, 회계법인이 고압 적 자세로 갑질을 한다는 기업 불만이 제기됐다. 이 주장이 맞는지 살펴보자. 상장기업의 감사 보수는 자료 공개가 시작된 2006년 시간당 9만7000원에서
제도 도입 직전인 2018년에는 시간당 7 만9000원까지 감소했다. 제도 도입 후

2021년 10만2000원으로 올랐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30%쯤 하락한 수
치다. 즉 감사인이 부당한 폭리를 취한
다고 보기 어렵다. 총보수는 같은 기간
2배로 올라 2021년 중위 수가(酬價)가



1억4000만원 정도다. 그러나 그 이유는 기업의 규모와 복 잡성이 증가하고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감사 등 관련 법률이 강화되어 감
사 시 수행해야 할 업무가 늘어난 결과
감사시간이 1.8배로 늘어났기 때문이
다. 오른 수치가 대략 미국의 3분의 1, 일 본·홍콩·싱가포르의 절반에서 3분의 2 정도다. 이를 보면 감사 보수가 너무 높 아서 문제라고 보기 힘들다.
대우조선해양 분식 사건 계기로
감사인 지정 및 표준시간제 도입
회계법인 갑질 등 불만 나오지만
투명성 향상 등 긍정적 효과 분명
감사인 지정제 폐지는 시기상조 또한 감사인들이 독립적으로 행동하
게 됨으로써 ‘어떤 방식으로 회계처리 를 하자’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게 됐고, 감사인이 회계 의사결정을 기업 대신 내
리고 회계처리를 해주는 것도 불법이 됐다. 이런 비정상적인 일을 바로잡기 위해 법이 개정된 것이다. 따라서 일부
기업 입장에서는, 예전에는 기업의 요
구를 잘 따르고 재무제표도 작성해주던
감사인이 그런 요구를 거절하니 당황했 을 수 있다. 예외적인 경우겠지만, 감사
인이 무리한 보수를 요구하거나 갑질을
한 것으로 보이는 사례, 전임과 신임 감
사인 간에 맞는 회계처리가 무엇인지 다
투다가 기업에 피해를 주는 사례도 수
차례 발생했다.
일부에서는 잦은 감사인 교체와 일부
감사인의 능력 부족 때문에 역효과가
발생하므로 지정제를 폐지하자고 주장
한다. 회계 인프라를 잘 갖춘 우수한 기
업이 이런 주장을 한다면 이해가 되지
만, 현실적으로 다수의 기업은 아직 회
계 인프라와 감사 환경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 주장에 동
의하지 못한다.
일부 문제점은 보완할 필요
어쨌든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은 보완
할 필요가 있다. 주기적 지정과는 별도
로 직권 지정제가 실시되고 있어서 상장
기업의 대략 50%가 지정 감사인으로부
터 감사를 받고 있다. 즉 많은 수의 기업
들에 대한 감사인이 지정되다 보니 시
장기능이 지나치게 축소되는 문제가 있
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모든 기업의
1회 지정이 이루어진 후에는 제도를 바
꿔 자유선임 기간을 늘리거나 지정 기
간을 줄여야 한다. 지정감사인 선정 때 도 감사를 잘하는 감사인이 더 많은 기 업을 맡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회계법 인 입장에서도 감사 품질을 높이기 위 해 교육훈련을 하고 내부통제나 품질 관리 부서의 역할을 강화할 인센티브가 생긴다. 전문성이 부족한 감사인이 지정 되는 문제점을 줄이려면 지정 시 해당 업종에서의 감사 경험도 고려해야 한다. 표준감사시간제도도 표준시간 추정 시 기업 규모에 대한 가중치는 줄이고, 감사위험이나 복잡성에 대한 가중치를 높임으로써 결과적으로 위험이 낮은 기 업은 표준시간을 줄이는 등 보완 필요 는 있다. 그러나 제도 자체는 반드시 유 지해야 한다.
투명한 회계는 모두에게 윈-윈 제도의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인 금융 위원회가 이런 점들을 고려해, 기업 부담 은 완화하지만 회계 투명성은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바란다. 회계업계 도 전임 및 신임 감사인이 자기 의견만이 옳다고 다투다가 기업에 피해를 주는 등 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 다. 공인회계사회나 회계기준원도 적극 적으로 나서서 유권해석을 내리거나 갈 등의 중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회계 투명성이 향상되 고, 정상적인 감사 관행이 정착하게 되 면 주기적 지정제는 자연스럽게 사라 질 것이다. 대신 직권 지정제를 강화하 기만 해도 효과는 충분할 것이다. 그렇 지만 지금처럼 갈등이 계속 발생한다 면 제도가 정착되기도 전에 폐지하자 는 목소리가 더 큰 힘을 얻을까 우려된 다. 어느 한쪽만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 이 아니라 회계 투명성 확보를 통해 기 업 및 기업의 이해관계자들과 감사인 모두 윈-윈 하는 것이 제도의 목표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한인종합보험(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