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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6호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백신 누적 접종 횟수 1백만 돌파... 하지만 하루 하루 코로나19 발표가 겁나는 BC주 9일에도 일일 확진자 1262명 발생
사망자도 2명이 추가로 나와 BC주에서 총 1495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감염 상태 환자 수도 9574명 상황 변이바리어스 총 확진자 수는 4111명 유효 기간 지난 백신 접종사태 발생 을 기록했다. 영국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는 3082명, 남아프리카 변이바이러스 확 BC주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연이어 진자는 55명, 그리고 브라질 변이바이러 1000명 대 이상 나오면서 다른 어떤 주 스 확진자는 974명에 달했다. 일일 확진자 중 변이바이러스 확진자의 와 달리 현재 가장 악화된 상황을 이어 비중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BC주 공중 가고 있다. BC주 보건당국의 9일 코로나19 일일 보건책임자 닥터 보니 헨리는 더 이상 변 업데이트에서 일일 확진자가 1262명이 나 이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일이 무의미 왔다. 전날 1293명으로 BC주 코로나19 대 할 정도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변이바이러스가 상대적으로 젊은 유행 기간 중 최다 기록을 세웠는데 이날 이들에게 빨리 확산되고, 증상도 심해 입 2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일주일 총 확진자 수에서도 최 원하는 비율도 높아, 더 이상 취약계층 다기록을 세우는 등 4월 들어 사태가 점 이 고령층이나 지병이 있는 환자로 제한 할 수 없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입장이다. 차 악화일로에 있다. 보건당국은 약간의 코로나19 증상만 보 이날까지 누적확진자 수는 10만 9540명 이다. 현재 확진 판정 후 감염상태인 환 여도 테스트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은 1백만 건을 넘겨 자 수도 9574명이나 됐다. 이중 332명이 입원 중이고 102명이 집중치료실(ICU)에 총 103만 5019회가 됐다. 2차 접종 횟수 는 8만 7606회이다. 9일에는 65세까지 백 입원 중이다.
신 예약 대상이었다. 이날 세이브온푸드의 버나비 매장에서 는 유효기간이 지난 아스트라제네카 접 종이 있었다는 소식으로 BC주민들은 또 한 번 놀랄 일이 생겼다. 이런 사태가 발생한 원인 중의 하나는 아스트라제네카를 55세 이하 접종 중단 을 하면서 긴급하게 55세 초과 65세 사이 의 희망자에 한 해 각 약국에서 접종을 할 수 있도록 갑자기 결정을 하면서 일어 났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BC 교사협회는 밴쿠버해안 보건소에 교직원 이외에 모든 학교에서 일하는 근로자들도 우선 백신 접종자에 포함시켜 달라는 요구를 했다. 협회는 밴쿠버해안보건소가 교사 등 학 교의 필수인력만 백신 접종 대상으로 정 해, 프레이저보건소 등과 형평성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또 비 필수 인력이 코로나 확진자가 될 경우 학 교가 휴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BC 각 공립 고등교육기관에 응급자금 수혈
표영태 기자 UBC밴쿠버 캠퍼스 항공사진(UBC 페이스북)
밴쿠버 상업용 건물주 여성으로부터 칼 공격 당해
메트로밴쿠버 9개 대학에 280만 불 재학생 생활비, 식비, 교통비로 사용
지난 주말 자신의 건물 뒤에서 피습 8일 총상 남성 밴쿠버 몰 주차장 발견 밴쿠버 경찰은 지난 주말 한 상업용 건물 에서 건물주가 여성에게 칼로 공격을 당 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9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밴쿠버 남동쪽에 위치 한 상업용 건물 뒤에서 해당 건물 주인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여성에게 당장 나가라
고 요구했다. 그러자 갑자기 여성은 공격 적으로 바뀌어 건물주를 수 차례 칼로 찔 렀다. 피해자는 여성에게 도망쳐 나와 경 찰에 신고를 했다. 인근에 있던 경찰은 가해 여성을 찾 아냈고, 흉기를 사용한 폭력 혐의로 체
포했다. 피해 건물주는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 려졌다. 한편 8일 오후 9시에는 밴쿠버 서남쪽 에 위치한 마폴 지역에서 한 남성이 총상 을 입고 발견됐다. 해당 남성은 당시 사 우스웨스트 마린 드라이브와 요 스트리 트(Yew Street)의 한 스트립 몰 주차장에 차를 주차 했다. 그리고 총상을 입은 목 을 감싸며 차에서 나왔다고 한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다른 곳에서 총상 을 입고 발견 장소까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남성은 병원에 치료를 받 고 있는데 심각한 상태로 알려졌다. 밴쿠버 경찰서의 비응급 전화번호는 604-717-3321이다. 표영태 기자
주정부가 메트로밴쿠버의 대학을 비롯해 BC주의 25개 공립고등교육기관에 지원금 을 배정했다. BC주 고등교육기술훈련부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작년 3월부터 메트로밴 쿠버의 공립 고등교육기관 9곳에 응급자 금 279만 3500달러를 지원해 왔다고 밝 혔다. 각 대학별로 보면 BCIT(British Columbia Institute of Technology)가 40만 7500달러, 캘피라노대학교가 24만 2000 달러, 더글라스 칼리지가 28만 6000달러, 에밀리카 예술대학교가 24만 500달러, 경 찰대(Justice Institute of British Columbia)가 30만 7000달러, 원주민교육대(Native Education College)가 5만 5000달러, SFU(Simon Fraser University)가 39만
5000달러, UBC(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오카나간 캠퍼스 포함)가 52 만 5500달러, 그리고 밴쿠버커뮤니티칼리 지(Vancouver Community College)가 33 만 5000달러 등이다. 해당 지원금은 상환할 필요가 없는 응 급지원금으로 학생들의 생활비, 식비, 여 행비, 휴대용 컴퓨터와 기타 2021~2022년 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위한 필요용품 구 입에 지출 할 수 있다. 이외에 메트로밴쿠버 외곽의 콴틀란폴 리텍크닉 대학교는 32만 3500달러, 랑가 라 칼리지는 37만 6000달러, 그리고 프레 이저벨리 대학교는 31만 2500달러의 지원 을 받았다. BC주 전체로 총 25개 공립 고등교육기 관이 지원금을 받았다. BC주 정부는 작년 에 응급지원금으로 BC주민 학생 약 5400 명에게 혜택이 돌아갔다고 밝혔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사 설
백신 혼란과 방역 혼선 심각, 대통령이 나서야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시
종 전문위원회를 열어 다시 접종을 허용할 것
점에 정부의 방역 대책과 백신 정책이 동시에 길
이란 전망도 나온다. 불과 사흘 만에 ‘유턴’할
을 잃었다. 앞선 3차 대유행보다 훨씬 큰 파도가
거면 왜 접종을 유보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
온다는데 신속하고 과감한 거리두기 조치를 내
다. 갈팡질팡하면서 접종 차질만 초래했다. 2
놓지도 않고 ‘핀셋 방역’에 머물고 있다. 동시에
분기 접종 예정자 770만 명도 어그러지지 않
아스트라 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둘러싸고 혼
는다는 보장이 없다. 그러고도 “선제 조치였
선이 커지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도 위험수위다.
다”고 주장하니 기가 막힌다. 아스트라 백신
방역과 백신은 코로나19 극복의 쌍두마차 역할
에 대한 불만이 큰 상황에서 정부가 혼선을
을 해줘야 하는데 지금은 둘 다 탈선할 위기다.
키운 책임이 크다.
먼저 당국의 방역 정책을 보면 도대체 기준이
선진국들이 앞다퉈 백신 확보에 올인하던 지
무엇인지 의문이다. 정부는 오는 11일 종료 예정
난해 봄 이후 문재인 정부는 K-방역과 항체
이던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
치료제를 과신하면서 백신 구매에는 소홀했
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다. 당시의 백신 확보 전략 판단 오류의 대가
다음 달 2일까지 3주 연장하겠다고 어제 발표
를 지금 국민이 비싸게 치르고 있다.
당·카페 등의 영업
4차 유행 코앞 거리두기 ‘핀셋 방역’ 안주
시간 제한은 당분
복지부·질병청 AZ백신 정책 엇박자 노출
Vancouver Toronto
New York Chicago Washington DC San Francisco Seattle
Montgomery Atlanta Texas San Diego
데 확진자가 급 증하는 이럴 때 일수록 냉정해야 한다. 우리는 아
간 현행대로 오후 10시까지로 유지하
Seoul Los Angeles
백신이 부족한
했다. 수도권의 노 래연습장·헬스장·식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러시아산 포함, 백신 확보에 사활 걸어야
스트라 백신 외 에 대안이 별로
기로 했다.
없다. 다른 나라
이에 대해 방역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시작된 3차 대유행 때의
처럼 폭넓게 연령을 제한하기에는 손에 쥔 카
방역 실패를 답습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다. 당
드가 없다. 따라서 아스트라 백신의 불가피성
시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고 일부
과 장단점을 국민에게 솔직하게 알리고 설득해
시설에 집중하는 ‘핀셋 방역’을 고집하다 확산을
야 한다. 외신에 따르면 60대의 아스트라 백신
키웠다. 전문가들은 “확진자 400~500명 이상이
접종 이익은 해악의 70배, 50대는 26배다. 고
면 2.5단계로 격상해야 맞다”며 스스로 만든 방
령자에겐 접종을 재개하는 게 맞다. 다만 20
역 기준을 어기는 정부를 질타하고 있다.
대는 해악이 약간 많으니 아스트라 백신 접종
백신 정책의 혼선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7일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 백신과 혈전
을 제한하고 화이자 백신으로 대체하는 것이 대안이다.
증이 인과관계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혼선이 가
백신 추가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함은 물론이
중됐다. 독일·프랑스 등이 접종 대상 연령을 제
다. 화이자 백신 도입을 앞당기고, 모더나·얀센·
한했고 영국은 30세 미만에겐 다른 백신을 접종
노바백스 백신 도입 물량과 시기를 구체화해야
하도록 권고했다.
한다. 국제사회가 검증한 러시아 스푸트니크V
아스트라 백신에 과도하게 의지해온 한국이 받
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은 충격은 더 컸다. 놀란 질병관리청은 60세 미
방역과 백신 정책이 동시에 꼬인 상황에서 그
만의 접종을 EMA 발표 직전에 유보했다. 그런
동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아온 정세
데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
균 총리가 대선 출마를 위해 조만간 사퇴할 것
밴쿠버 날씨 오늘(토)
관은 “전문가의 검토를 받아서 계속 시행(접종)
이라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침묵할 때가 아
10° /-1°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청과 복지부의
니다. 직접 나서서 당면한 위기와 혼선을 수습
엇박자가 생생하게 노출됐다. 오는 11일 예방접
하고 특단의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대체로 흐림
일요일 12° /1°
월요일 화요일 16° /3°
17° /3°
종합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연방정부 인종 범죄 대응 지침 미흡 아시안계 단체들 “겉치레 그쳐 실효성 없다” (토론토) 캐나다에서 코로나 사태의 엉뚱 한 파장으로 아시아계 주민을 표적한 인 종증오 범죄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연 방정부의 대응 전략이 미흡하다는 지적 이 나왔다. 지난 8일(목) 국영 CBC 방송에 따르 면 아시안 커뮤니티 단체들은 연방 자유 당 정부가 내놓은 대응 조치들이 겉치레 에 그쳐 실효성이 없다며 개선책을 요구 하고 있다. 토론토의 변호사 아비 고는 “연방정부 가 발표한 대응 지침이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 증오라는 점조차 언급하지 않았으 며 애매 모호한 표현으로 일관했다”고 지 적했다. 토론토의 아시안 커뮤니티 법률지원단
체를 이끄는 아비 고 변호사는 “연방정부 는 모든 유형의 인종차별을 근절하기 위 해 실질적인 행동 지침을 내놓아야 한다” 고 주장했다. 지난달 공개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온라인을 통한 실태 조사에서 1년 새 1천150건의 피해 사례가 확인됐다. 또 밴쿠버 경찰은 “지난해 아시아계 주 민을 대상으로 한 인종 범죄 건수가 98 건으로 전년 대비 717%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홍콩 태생인 이비 고 변호사는 CBC 방 송과 인터뷰에서 “귀갓길에 봉변을 당했 다”며 자신이 겪은 피해 사례를 전했다. 연방정부의 인종차별 대응 전략 지침
은 지난 2019년 마련됐으며 연방정부는 “앞으로 3년에 걸쳐 모두 4천5백만 달러 를 책정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 고 강조했었다. 작년 연말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연방 재무장관은 “인종차별을 막기 위해 추가 로 향후 2년간 5천만 달러의 예산을 집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온타리오주의 사우스 아시 안 법률지원 클리닉 관계자는 “소수 유 색계 커뮤니티 지원 정책을 넘어서 범정 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연방 신민당의 제니 콴 의원은 “인종 증오 범죄가 뉴스에 올라올 때 마다 저스 틴 트뤼도 총리는 바로 규탄을 하지만 말 보다는 정책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써리RCMP, 변태 행위자 사건 공개수사
8일 청소년 앞에서 자위 행위
캐나다 ‘6월, 국민 75% 1차 접종 가능’ (토론토) 국립접종자문위원회(NACI)가 지난 7일(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1회 차에 집중해 최대한 많은 국민이 백신 접 종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을 권 고했다. 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 침을 보강해 2회차 접종 간격을 4개월까 지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제한적인 백신 공급과 코로나19 추이 를 고려해 각 주 보건당국은 백신의 2회 차 접종 기간을 4개월까지 늘려 1회차 접 종 혜택을 받는 국민 숫자를 최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립접종자문위원회는 지난달 3 일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3 개 백신의 1,2회차 접종 간격을 각 제약 사의 기준보다 3~4주일 늘려 최대 4개월 까지 연장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위원회의 새 지침에 따라 교사, 식품점 직원 및 제조업 종사자 등 일선 근로자들의 백신 접종이 예정보다 빠르 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는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만 놓고 보더라도 접종 간격을 4개
월로 늘릴 경우, 50세 이상 국민의 90% 와 16세~49세 국민의 75%가 오는 6월 중 순까지 1회차 접종을 할 수 있다고 설 명했다. 이어 현재 캐나다의 전반적인 백신 공 급 추이로 볼 때 2회차 접종 간격이 4 개월보다 단축되어 최대 2개월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캐나다의 백신 접종은 약 676회분이 이루어져 인구대비 접종률 17.8%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A3
써리RCMP는 지난 8일 100에비뉴와 파 크 드라이브의 한 길거리에서 청소년들 을 향해 변태 행위를 한 범인에 대한 시 민의 제보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에 길을 가던 2명 의 청소년들 앞에 모르는 남성이 나타나 자위를 했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은 이 남 성에게 경찰에 신고한다고 말했고, 남성 은 바로 달아나 버렸다.
용의자는 남아시아인으로 흰색 후드티 와 귀 위에 퍼피(puffy) 자켓을 입고, 회 색 스윗 바지(sweat pants)를 입고 있 었다. 또 이 남자는 푸들로 보이는 작은 검은 색 개를 데리고 있었다. 수사관들은 이 주변 지역에서 사건을 목격했거나, 용의자를 알 수 있는 정보 를 갖고 있으면 제보를 해 달라고 요청했 다. 제보 전화는 써리RMCP의 604-599표영태 기자 0502번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주민 절반 이상 “코로나 탓 돈 걱정” (토론토) 코로나 사태가 발발 1년째를 넘 어서며 3차 확산으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 데 캐나다 주민들이 재정적으로 큰 어려 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목) 여론조사 전문 ‘입소스’에 따르면 지난 3월 실시한 실태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53%가 “한 달 수입이 2백 달 러만 줄어들어도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게 된다”고 답했다. 이같이 파산 직전에 놓이게 된다는 비 율은 지난 5년간 실시된 같은 조사 결과 와 비교해 가장 높았고 작년 12월 때보다
도 10%나 증가했다. 또 30%는 “이미 매달 각종 공공요금과 신용카드 빚 등을 제때 갚지 못해 사실상 파산 상태”라고 실토했다. 이와 관련, 조사 관계자는 “지난해 코 로나 사태 발발 직후 연방과 각주 정부 가 앞다퉈 도입한 각종 지원프로그램으 로 주민 대부분이 큰 고비를 넘겼다”며 “ 그러나 작년 연말을 기해 해당 지원조치 들이 마감되면서 올해 들어 재정난이 악 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보조금이 끊기면
서 가정마다 재정적인 여력이 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 모기지와 신용카드, 각 종 할부금 등을 감당하지 못해 파산 신 청을 하는 사례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 고 말했다. 전문직 고소득자는 코로나 사태 와중 에 재택근무로 수입을 계속 유지하고 있 는 반면 저임금 근로자들의 어려움이 가 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체 근로활동 인구수가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3.1% 줄어들었다. 토론토 중앙일보
버나비RCMP 도난 반지 주인 찾는 중 버나비RCMP는 지난 7일 범죄자로부터 마약과 함께 도난 물품인 반지를 압수했다. 경찰은 반지를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사진과 함께 파일 번호 를 공개했다. 반지의 주인은 파일 번호 21-11992로 버나비RCMP에 전화를 하면 된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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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10년 후 달력, 거꾸로 지도 “남이 안하는 것 해야 일류 된다” ‘괴짜 총장’의 집무실은 역시 남달랐다. ‘4월 8일 화요일’. 책상에 올려진 4월 달 력의 날짜와 요일이 맞지 않았다. 자세 히 보니 앞으로 10년 후, 2031년 달력 이다. 그는 평소 연구실의 TV를 거꾸 로 걸어두고 있어 ‘괴짜 교수’로 불려왔 다. 1999년 방영한 인기 TV 드라마 ‘카 이스트(KAIST)’에서 ‘괴짜 교수’로 불 렸던 박기훈(안정훈 분) KAIST 전산 학과 교수의 실존 모델이다. 총장실을 더 둘러보니 이상한 건 달력뿐 아니었 다. 세계지도도, 조직도도 거꾸로 걸려 있다. 중앙일보가 지난 2월 말 취임한 이광형(67) KAIST 신임 총장을 8일 오후 만났다. 취임 두 달이 채 못 된 이 총장의 아래·윗입술이 부르터있었다. 실리콘밸리 다녀온 김정주, 넥슨 창업 -10년 후 달력에 거꾸로 세계지도, 거 꾸로 조직도 …, 좀 당황스럽다. “‘10년 후 미래를 생각하며 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일부러 소문낸 것 도 아닌데 2031년 달력 반응이 좋다. 300부를 만들었는데, 달라는 곳이 많 아 300부를 더 주문했다. 거꾸로 세계 지도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만들 어 쓰고 계신 걸 나눠주신 거다. 세계 지도를 뒤집어 보면 한반도는 대륙에 서 대양으로 뻗어 나가는 최적의 항구 모양, 위쪽 일본 열도는 방파제 격이다. 거꾸로 조직도엔 총장이 맨 아래에 있 다. 교직원을 섬기는 마음으로 살겠다 는 내 다짐이다.” -KAIST 개교 50주년에 총장이 되셨
학생들 대기업 지향은 2류 의식 한국 대학 획일화 돼 다양성 부족 남 좇는 최고보다 최초 연구 중요 성공률 80% 넘으면 지원 안 해 특허 없으면 사업할 수 없는 시대 한국 ‘동북아 허브국’ 만들어야 다. 지난 50년을 돌아보면. “KAIST는 과학기술을 통한 경제발 전이라는 정부의 목표 아래 국내 최초 의 연구중심 이공계 특수대학원으로 1971년 설립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우 리나라 사회·경제·교육 환경이 열악해 수많은 인재가 해외 유학을 떠났고, 대 부분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 환경에서 출범한 KAIST가 국민의 전폭적 지지 와 성원 덕분에 50년 만에 QS대학평 가에서 세계 39위에 오르는 세계적 수 준의 대학이 됐다. 다만 지금 대한민국 의 국가 위상이 세계 12위고, 세계 10 위권 기업과 음악·영화 등에서도 세계 수위권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대학은 그러질 못하고 있다.” -한국 대학 교육의 문제점은 뭔가. “한국 대학은 획일화돼 다양성이 부 족하다. 대학마다 독특한 특성을 가질 수 있도록 자율성을 줘야 하는데, 정 부에서 대학을 평가하는 잣대가 너무 획일적이다. 교수도 성공하기 쉬운 연
‘괴짜 총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10년 후 미래를 생각하며 살자’는 취지로 만든 2031년 달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총장 오른쪽 뒤에 ‘거꾸로 세 계지도’가 걸려 있다.
구만 한다.” -KAIST의 향후 비전은 뭔가. “국가 위상에 맞는 세계 일류대학이 다. 기존의 따라 하기 성장전략으로는 2등까지는 할 수 있지만, 1등은 못한다. 1등을 하려면 남이 못하는 것, 안 하는 것을 해야 한다. 그래서 향후 미래 50 년을 위한 신문화 비전으로 ‘QAIST’를 제안했다. 질문하는 창의인재와 인공지 능(AI) 시대 이후의 연구, 캠퍼스의 글 로벌화, 기술사업화를 통한 재정자립, 신뢰 인재양성이 그것이다.”〈표 참조〉
김성태 객원기자
-세계 일류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총 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세계 일류대학의 기반을 다지기 위 해서 KAIST 구성원의 의식을 바꾸는 역할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KAIST가 세계 50위 안팎에 머무른 이유는 세계 일류대학이 되겠다는 다짐을 안 해서 다. 삼성은 세계 일류 기업이 됐고, 방 탄소년단(BTS)은 빌보드차트 1위에 올 랐다.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는 ‘당신 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고 말 했다. KAIST도 구성원들이 일류가 되 겠다는 꿈을 꾸고 결의를 다진다면 일 류가 될 수 있다.” -교내 1개의 연구소(랩)가 1개의 벤처 기업을 육성하자고 제안하는 등 창업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다. “20세기형 대학은 교육과 연구가 주 된 임무였다. 하지만 21세기형 대학은 교육·연구와 더불어 이를 사업화하는 임무가 추가된다. 기술사업화는 연구자 에게 보람과 명예, 재산을 주고, 대학 엔 재정 자립화의 수단이 될 수 있다. 임기 중 부작용이 날 정도로 적극 벤 처 창업을 지원할 생각이다. 청년 실업 이 국가적 문제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한 가장 확실한 방 법이 창업이다. 경제 영토를 넓히려면 창업이 가장 좋은 수단이다.” -취임식 때 밝힌 ‘기술이전전담조직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 민영화’도 창업 활성화를 위한 방법인 가. “그렇다. KAIST가 보유한 특허와 지식재산이 상당한데, 이를 잘 활용하 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수 있다. 기 존의 경직적인 조직문화를 탈피하려면 민간 기업이 이를 담당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학생 과 연구 인력이 보유한 지식재산을 적 극적으로 활용해 이들이 창업할 수 있 는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서 올해 안에 스핀오프(spin off) 방식으로 TLO를 민영화하겠다.” -제자들이 삼성·구글과 같은 일류기 업에 가지 않고 창업하겠다고 하면 학 교로서는 조금 주저할 수 있지 않나. “왜인가. 나는 학생들이 대기업을 지 향하는 건 2류의식이라고 생각한다. 일 류가 아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자기가 잘났고 똑똑하다면 자기 인생을 자기 스스로 정한 목표를 향해서 투신하는 게 보람 있는 것 아닌가. KAIST 졸업 생이 세계 일류기업에 취직하는 것보다 창업하는 것을 원한다. 그게 본인을 위 하고 인류를 위한 길이다.” -‘성공 가능성이 80% 이상으로 높은 연구에는 연구비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파격 발언도 하셨다.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성공률 이 90%가 넘는다고 하지 않나. 목표 를 달성하기 쉬운, 연구를 위한 연구 가 문제다. 이제는 ‘따라가는’ 연구가 아닌 무엇을 연구할까를 생각해야 할 때다. ‘최고’보다 ‘최초’의 연구를 통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도록 돕겠다 는 취지다.”
미래 내다보고 준비해야 대처 가능 -한때 미국 실리콘밸리로 제자들을 연수보냈다는 얘기가 흥미롭다. “1998년 IMF 외환위기 직전까지 90 년대 중반까지 6개월씩. 매년 4명을 보 냈다. 학생들에게 우물 밖 세상을 보여 주자는 취지였다. 처음엔 좀 걱정했는 데 다들 스스로 알아서 잘했다. 그때 ‘ 우리 학생들은 능력이 무한하구나. 간 섭할 필요 없이 세상을 보여주고 꿈을 갖게 하면 되는구나’하는 걸 깨달았다. 지금은 수조원의 기업을 이끄는 넥슨 김정주와 아이디스 김영달도 그때 실리 콘밸리를 다녀온 제자다.” -국회 세계특허허브추진위원회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지식재산은 국부의 원천이다. SK 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특 허 분쟁에서 보는 것처럼, 이제 특허가 없으면 사업을 할 수 없는 시대가 열 렸다. 우리나라를 동아시아 특허의 중 심 국가로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공동 대표를 맡았다. 특허는 속지주의다. 특 허를 출원한 국가에서만 특허의 효력 이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분쟁이 생 기면 해당 국가에서 소송을 통해 해결 해야 한다. 이때 특허권자 입장에서 전 문 지식을 갖춘 판사가 빠르고 정확하 게 판결을 내리는 국가에서 먼저 특허 소송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 국가 에서 판결을 내리면, 다른 국가도 이 를 참조해 판결하기 때문이다. 미국 남 부 텍사스 동부법원과 미국 서부 산호 세법원, 독일의 만하임법원이 대표적이 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이런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천국제공항 도 30여 년 전에는 갯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 했다. 공항처럼 한국도 특허중심 국가 가 될 수 있다.”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인데 미래전 략대학원도 만들었다. 왜 미래학인가. “미래는 항상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 고 불확실하지만 피할 수 없는 숙명적 인 것이다. 그래서 연구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시점에 더 필요한 건 기술 의 발전으로 사회가 급변하는데 1년 후도 내다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미래 연구의 기본은 발생 가능한 여러 가지 미래를 미리 내다보고 대비하는 거다. 이렇게 하면 어떤 미래가 닥쳐도 당황 하지 않고 맞이할 수 있다. 또 발생 가 능한 미래 중에서 우리가 원하는 쪽 으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도 있다. 그 래서 미래학이 필요한 것이다. 10년 후 달력을 만든 이유기도 하다.” -거액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유독 KAIST에 거금을 기부하는 이유가 뭘 까 “그분들은 국가의 발전을 위해 돈 을 쓰고 싶어 한다. 더불어 과학기술 발전이 국가 발전이며, KAIST가 대 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선봉장이라 고 생각한다. 그간 돈을 주면 제대로 쓴다는 믿음이 쌓여온 영향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전=최준호 과학·미래 전문기자, 문희철 기자 joonho@joongang.co
밴쿠버 종합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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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혈전 위험·접종 이득 비슷” AZ 백신 딜레마 독일·이탈리아 등 연령 제한 60대 등 나이 많을수록 이득 커져 정부, 접종 재개 앞두고 고민 의료진, 젊더라도 맞는게 유리 유치원·초등 교사는 미룰 수도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를 앞두고 정부가 딜레 마에 빠졌다. 2분기 접종자 상당수 (67%)는 AZ 백신을 맞을 예정이 라 접종을 이어가야 하는데, 젊은 층의 경우 접종의 득실을 저울질 했을 때 명확지 않아서다. 코로나 19에 감염돼도 중증·사망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20·30대는 접종 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 온다. 드물더라도 희귀 혈전 등의 이상반응을 겪을 위험이 작지 않 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브 리핑에서 배경택 상황총괄반장은 9일 AZ 접종 재개와 관련 “국내 외 동향 및 발생 사례를 충분히 분 석해 오늘 백신 전문가 자문단 회 의, 내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논 의를 거쳐 주말 중 결과를 발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방 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했던 만 큼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도출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과 2 분기 접종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추 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럽의약품안전청(EMA) 은 AZ 백신과 일부 특이 혈전과 의 연관성을 인정하면서도,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고 밝혔다. 나이와 성별, 병력 같은 특정 위 험 요소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 다. 그러나 유럽에선 독일, 이탈리
아, 프랑스 등이 연령 제한에 나섰 다. 대부분의 국가가 50~60대 미 만은 접종을 제한했고, AZ 백신 의 모국인 영국은 30세 미만 연령 층에 다른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 혔다. AZ 백신 접종 후 주로 저연 령층에서 혈전이 보고됐기 때문이 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 내과 교수는 “EMA 발표 내용에서 연령을 제한할 근거는 없지만 이득 과 위험을 평가해 가능한 옵션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역학에 따라 서로 다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 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영국 보건 당국이 AZ 투여 후 중환자실(ICU) 입원 예방 등의 이득과 접종으로 인한 부작 용 위험을 연령대별로 비교한 결과 20대에게선 이득이 0.8, 위험은 1.1 이었다고 보도했다. 20대는 AZ 백 신 접종으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는 뜻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위험보다 커 진다. 60대의 경우 이득은 14.1, 위 험은 0.2였다. 70배 차이다. 가디언 은 “30세 미만에 대체 백신을 권 고한 건 코로나 자체로 인한 위험 도가 매우 낮기 때문”이라며 “전문 가들은 고령층에서는 접종의 이득 이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 위험 을 크게 능가하지만, 젊은층에서는 이익과 위험이 비슷하다고 본다” 고 전했다. 영국 BBC도 “현재 상황을 보 면 1000만명에 접종을 일주일 늦췄
9일 대전 유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 자 백신을 접종한 어르신들이 이상반응 관찰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을 때 1만6000명이 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며 “모두 60세라면 1000명 이 입원하고, 그 중 300명은 사망 해 접종 후 혈전으로 인한 사망(10 명)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전했 다. 반면 40세라면 16명이 코로나 로 사망하고 20·30대는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돼 젊은 연령층은 AZ 백신을 맞아야 할지 명확지 않다 는 것이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 교실 교수는 “코로나 발생률이 높 은 영국까지도 30세 미만에는 접 종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은 시사 하는 바가 크다”며 “접종의 이익이 큰데도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은 대 체할 백신이 있다면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크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 했다. 최원석 교수도 “개인 입장에 서는 피해 볼 위험이 큰데도 집단 을 위해 맞아야 하는 건 아니다” 며 “그런 면에서 상대적으로 중증 도가 낮을 수 있는 젊은 연령층은 (혈전 관련) 인과관계가 확인된 부 분까지 리스크 밸류를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층이더라도 상황에 따라 득 실이 다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 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는 “병원에서 환자를 보는 사 람은 감염 위험이 높고 반대로 전 파 가능성도 있으니, 젊더라도 접 종하는 게 이득이 크다”며 “당초 우선순위가 아니었던 이들은 조금 미뤄서 접종해도 된다”고 말했다. 최근 2분기 접종 대상자로 추가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초등학교 교 사의 경우 안전성이 확실히 확인될 때까지 일정 조정을 검토해볼 수 있다는 얘기다. 최원석 교수는 “EMA 발표는 순수하게 백신만 놓고 판단해 보 면 이득이 그래도 높기 때문에 대 체제가 전혀 없다면 써야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나 중에 들어올 백신을 고려해 미루 는 방안도 있지만 이 또한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을 얼마나 없앨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6월 까지 국내에 들어올 백신 총 1808 만8000회분 가운데 AZ 백신은 절 반 이상(5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화이자를 제외하고 모더 나나 노바백스, 얀센 등의 백신은 아직도 기약이 없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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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 복원 가속도, 북핵 해법 방향타 될 듯 안보리 이사국·이란 2차례 회동 협상 결과 북핵 해결에도 영향 김정은 ‘고난의 행군’ 다시 거론 제재 지속 예상, 내부 결속 강화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 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 동계획)와 관련된 7개국 대표들 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 아 빈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회의를 연 데 이어 9 일에도 2차 회의를 이어갔다. 이란 핵 문제는 바이든 대통령의 최우 선 외교 과제 중 하나로 향후 지 구촌 핵 확산 방지의 성패를 좌우 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협상은 향후 전개될 북핵 협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 칠 것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주요 현안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이란과의 협상 결과가 북핵 이슈에도 방향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이란 핵합의 복원 문제는 이란이 선호 하는 다자 논의를 거쳐 궁극적으 로 미국과 이란이 최종적으로 결 정하게 될 것”이라며 “반면 북핵 문제는 현재 다자 테이블에 올려 놓을 상황이 아닌 만큼 북·미 양 국이 협상의 물꼬를 터야 하지만 양국 간 의견 차가 워낙 커서 실 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 라고 분석했다. ◆“핵 의무 이행” vs “제재 해 제”=빈에서 열리고 있는 이란 핵
합의 관련국 회의에는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 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과 독일, 그리고 이란이 참가했다. 다만 미 국과 이란은 직접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양자 대면 대신 다른 참가 국들을 통해 자국의 메시지를 전 달하고 상대방 의사를 전달받고 있다. 지금까지의 양측 입장은 명확 하다. ‘경제 제재 해제’와 ‘핵 의 무 준수’를 놓고 서로 먼저 이행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북핵 문 제를 둘러싼 북·미 간 견해 차이 와 흡사한 구조다. 그럼에도 이번 협상은 나름 기대를 걸어볼 만하 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지난 6일 회의에서는 이란에 대한 제재 해 제와 이란의 후속 조치를 검토할 2개 실무그룹 구성에 합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환영할 만한 유 용한 조치”라고 평가했고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도 “참가 국들과의 대화가 건설적이었다”는 성명을 냈다. 하지만 여전히 걸림돌도 적잖 다. 당장 이란은 경제 제재가 한꺼 번에 해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굽 히지 않고 있다. 미국이 제시한 우 라늄 20% 농축 중단과 10억 달 러 규모의 동결 자산 해제 카드 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이란 정부는 미국이 단계적 협상 타결을 통해 이란의 핵 활동을 기존의 핵합의보다 더 욱 강력하게 옥죄려 한다는 의심 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협상의 신속한 진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EU 고위 관리는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 찰 기한을 5월 말까지로 연장한 만큼 그때까지 성과를 내는 게 중 요하다”고 말했다. 6월 이란 대선 을 앞두고 이번 협상에서 가시적 인 결과가 도출되지 못할 경우 자 칫 강경한 반미 정권이 들어설 가 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 럴 경우 이란 핵 문제 해결은 더 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게 국제사 회의 우려다. 당초 이란 핵합의는 2015년 타 결됐지만 3년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외교적 실패’ 라고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파기 했다. 이에 맞서 이란도 이듬해 5 월부터 단계적으로 핵합의 의무 를 축소하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일 노동 당 세포비서대회에서 폐회사를 하 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일 노동 당 세포비서대회에서 폐회사를 하 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북한 핵 문제 차이점 적 잖아=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이달 중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진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 다. 대북 정책이 어떻게 방향을 잡 느냐에 따라 북핵 해법도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정부는 지금까지 대북 제재에 무게를 둔
의 기록요령 등 등록: 장기연 236-880-3071 (재택 근무용 직 통) 또는esther.chang@success. bc.ca<mailto:esther.chang@ success.bc.ca> 선착순 예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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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왼쪽)이 지난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을 위해 회의장에 들어서 고 있다.
[신화=뉴시스]
채 외교도 준비돼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에 더해 최근엔 북 한 인권 문제까지 거론하고 있다. 만약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 책 최종판에 제재 유지와 인권 이 슈 등을 포함시킬 경우 북한이 강 하게 반발하면서 북핵 문제를 둘 러싼 양국의 갈등이 더욱 커질 것 이란 게 외교가의 중론이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 일(ICBM)과 핵 실험을 재개하는 등 공세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 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만큼 북 핵이 이란 핵 문제보다는 훨씬 복 잡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 국이 이란을 향해서는 제재 완화 를 협상 카드로 내놓고 있고 이란 도 제한적이지만 핵 사찰을 허용 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핵과 이란 핵 문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 다”며 “이는 이란과의 협상이 북 핵보다는 더 부드럽게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 교 수는 이어 “핵을 개발 중인 이란 과 달리 북한은 이미 핵무기 개발 을 완료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뚜 렷한 차이점”이라며 “미국에 대한 요구 수준이 달라질 수 있기 때 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반응도 냉랭하다. 1990 년대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시기 를 일컫던 ‘고난의 행군’이란 용어 가 다시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 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8일 세포비서대회 폐회사에 서 “나는 더욱 간고한 ‘고난의 행 군’을 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 다. 수해와 대북 제재에 더해 코로 나19 사태까지 겹치며 경제 상황 이 최악으로 치닫는 와중에도 외 부 지원이 아닌 자력갱생으로 위 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 히 한 셈이다. 김 위원장이 고난의 행군을 다 시 꺼내든 것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경제 제재가 조만간 풀리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 이된다. 익명을 요청한 정부 관계 자는 “김 위원장의 발언은 북한이 당분간 미국과의 핵 협상에 큰 기 대를 걸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의 대북 강경 기조 가 바뀌지 않을 경우 북·미 대화 재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 다. 최익재 기자 ij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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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김치 프리미엄’10~20%로 치솟아 거품 우려 비트코인‘김치 프리미엄’10~20%로 치솟아 거품 우려 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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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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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해외보다 비싸게 거래 한국서 해외보다 거래 심해 안정권 3~8% 비싸게 넘어 변동성
천당과 오간 투자자“황당” 안정권 지옥 3~8% 넘어 변동성 심해 천당과 지옥 오간 투자자“황당” 가격 뛰자 ‘신중파’들 대거 투자 박스피 영향 증시서 자금 이동 가격 뛰자 ‘신중파’들 대거 투자 중국 자본도 피해 유입돼 박스피 영향 규제 증시서 자금 이동 중국 자본도 규제 피해 유입돼
7800만원대까지 오른 비트코인 가격이 서울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표시됐다. [연합뉴스] 7800만원대까지 오른 비트코인 가격이 서울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표시됐다. [연합뉴스]
인 수준까지는 안 갔다. 국내에서 비트 코인 가격이 처음 300만원을 돌파했 인 수준까지는 안 갔다. 국내에서 비트 던 2017년 5월엔 김치 프리미엄이 무려 코인 가격이 처음 300만원을 돌파했 63%까지 치솟았다. 던 2017년 5월엔 김치 프리미엄이 무려 지난해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는 63%까지 치솟았다. 중에도 안정권을 이탈하지 않던 김치 지난해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는 프리미엄이 최근 한 달 동안 급격히 오 중에도 안정권을 이탈하지 않던 김치 른 배경은 뭘까. 크게 네 가지로 분석된 프리미엄이 최근 한 달 동안 급격히 오 다. 우선 이전까지만 해도 긴가민가하 른 배경은 뭘까. 크게 네 가지로 분석된 던 ‘신중파’들이 대거 거래에 나섰기 때 다. 우선 이전까지만 해도 긴가민가하 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초 미국 던 ‘신중파’들이 대거 거래에 나섰기 때 의 1조9000억 달러(약 2125조원) 규모 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초 미국 경기 부양책 통과 소식이 이들을 자극 의 1조9000억 달러(약 2125조원) 규모 했다. 1월만 해도 약 119만명이었던 업비 경기 부양책 통과 소식이 이들을 자극 트 앱 이용자 수는 2월 204만명, 지난달 했다. 1월만 해도 약 119만명이었던 업비 320만명으로 급증했다. 다른 거래소 빗 트 앱 이용자 수는 2월 204만명, 지난달 썸의 신규 회원도 기존보다 1~3월 평균 320만명으로 급증했다. 다른 거래소 빗 78%씩 급증했다. 썸의 신규 회원도 기존보다 1~3월 평균 그 사이 국내 증시 등 다른 투자처가 78%씩 급증했다. 지지부진했던 데 따른 반사이익도 작 그 사이 국내 증시 등 다른 투자처가 용했다. 연초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첫 지지부진했던 데 따른 반사이익도 작 3000포인트대를 넘어서면서 기대를 모 용했다. 연초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첫 았지만 이후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 3000포인트대를 넘어서면서 기대를 모 범람, ‘큰손’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역 았지만 이후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 대 최장(51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 범람, ‘큰손’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역 등으로 3200선을 넘지 못하고 석 달째 대 최장(51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 2900~3100대 박스권에 갇혔다. 이에 지 등으로 3200선을 넘지 못하고 석 달째 난달 하루 평균 암호화폐 거래액은 18 2900~3100대 박스권에 갇혔다. 이에 지 조7000억원가량으로 같은 기간 개인 투 난달 하루 평균 암호화폐 거래액은 18 조7000억원가량으로 같은 기간 개인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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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의 일평균 코스피 거래액(약 15조 1300억원)보다 3조원 이상 많았다. 또 자자의 일평균 코스피 거래액(약 15조 지난해 고공비행하면서 서학개미 투자 1300억원)보다 3조원 이상 많았다. 또 열풍을 일으켰던 미국 증시마저 주춤하 지난해 고공비행하면서 서학개미 투자 다. 나스닥은 2월 중순에 사상 최고치를 열풍을 일으켰던 미국 증시마저 주춤하 찍고서 한 달 넘게 횡보 중이다. 다. 나스닥은 2월 중순에 사상 최고치를 이런 표면적인 원인 외에, 일각에선 찍고서 한 달 넘게 횡보 중이다. 두 가지를 더 제기한다. 하나는 이웃 나 이런 표면적인 원인 외에, 일각에선 라 중국의 대규모 자본이 중국 정부의 두 가지를 더 제기한다. 하나는 이웃 나 고강도 규제 리스크를 피해 한국 거래소 라 중국의 대규모 자본이 중국 정부의 로 이동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심화됐 고강도 규제 리스크를 피해 한국 거래소 다는 시각이다. 익명을 원한 업계 관계 로 이동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심화됐 자는 “2018년 초에 박상기 당시 법무부 다는 시각이다. 익명을 원한 업계 관계 장관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전면 폐 자는 “2018년 초에 박상기 당시 법무부 지 등 규제 방침을 발표하면서 국내 자본 장관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전면 폐 이 해외 거래소로 빠져나간다는 분석이 지 등 규제 방침을 발표하면서 국내 자본 많았고 실제 움직임도 잇따랐다”며 “비 이 해외 거래소로 빠져나간다는 분석이 슷한 이치로 중국 자본이 현재 국내에 많았고 실제 움직임도 잇따랐다”며 “비 많이 유입된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 슷한 이치로 중국 자본이 현재 국내에 내 거래소들은 외국인의 가입과 이용이 많이 유입된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일부는 국내 미 내 거래소들은 외국인의 가입과 이용이 거주 외국인도 가입 후 여권 인증 절차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일부는 국내 미 만 거치면 거래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거주 외국인도 가입 후 여권 인증 절차 다른 하나는 민감한 세금 문제가 선 만 거치면 거래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반영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내년부터 국 다른 하나는 민감한 세금 문제가 선 내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반영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내년부터 국 국민 모두 연 250만원 이상 수익을 내면 내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이를 제외한 금액에서 22%(지방세 2% 국민 모두 연 250만원 이상 수익을 내면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암호화폐 이를 제외한 금액에서 22%(지방세 2%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암호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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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큰손들도 이를 염두에 두고 매매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문 시장의 큰손들도 이를 염두에 두고 매매 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은 “국내에서 암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문 호화폐에 대한 법인 투자가 최근 늘면서 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은 “국내에서 암 가격 오름폭도 커지고 있다”며 “이들 법 호화폐에 대한 법인 투자가 최근 늘면서 인은 법인세 과세 대상이라 10년간 이월 가격 오름폭도 커지고 있다”며 “이들 법 결손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인은 법인세 과세 대상이라 10년간 이월 문제는 김치 프리미엄이 심할수록 가 결손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뜩이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큰 암호화 문제는 김치 프리미엄이 심할수록 가 폐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표류하기도 쉽 뜩이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큰 암호화 다는 점이다. 해외 시장이 조금만 휘청 폐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표류하기도 쉽 거려도 이번처럼 훨씬 큰 하락 폭에 직 다는 점이다. 해외 시장이 조금만 휘청 면할 수 있어서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거려도 이번처럼 훨씬 큰 하락 폭에 직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세계 암 면할 수 있어서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호화폐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세계 암 중은 1.7%에 불과해 (김치 프리미엄이) 호화폐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 글로벌 시세엔 별 영향을 못 미칠 것”이 중은 1.7%에 불과해 (김치 프리미엄이) 라면서도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비트 글로벌 시세엔 별 영향을 못 미칠 것”이 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까지 국 라면서도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비트 내 시세만 너무 높아진 지금의 거품이 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까지 국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시 내 시세만 너무 높아진 지금의 거품이 장의 자정 외엔 마땅한 해결책도 없는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시 상황이다. 외국환거래법상 해외에 유 장의 자정 외엔 마땅한 해결책도 없는 통 중인 비트코인을 국내로 대량 들여 상황이다. 외국환거래법상 해외에 유 와 공급량을 늘리기도 쉽지 않다. 이 때 통 중인 비트코인을 국내로 대량 들여 문에 투자자들이 김치 프리미엄 수준을 와 공급량을 늘리기도 쉽지 않다. 이 때 상시 확인하면서, 본인이 정한 적정선을 문에 투자자들이 김치 프리미엄 수준을 넘으면 빠르게 매도하는 식으로 리스크 상시 확인하면서, 본인이 정한 적정선을 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넘으면 빠르게 매도하는 식으로 리스크 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알테오젠, 무상증자 후 주가 오르다 하락 펀더멘털이 중요 알테오젠, 무상증자 후 주가 오르다 하락 펀더멘털이 중요 실전 공시의 세계 김수헌 글로벌모니터 대표 김수헌 글로벌모니터 대표
품, 제일바이오, 유유제약, 올리패스, 알 테오젠, 화일약품, HLB생명과학… 최 품, 제일바이오, 유유제약, 올리패스, 알 근 무상증자 공시를 한 기업들입니다. 테오젠, 화일약품, HLB생명과학… 최 사명만 봐서는 어떤 업종인지 짐작하기 근 무상증자 공시를 한 기업들입니다. 어려운 회사들도 있을 텐데요, 대한제 사명만 봐서는 어떤 업종인지 짐작하기 당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약 바이오 기업 어려운 회사들도 있을 텐데요, 대한제 입니다. 왜 이 업종 기업들이 최근 들어 당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약 바이오 기업 유독 무상증자를 많이 하는 걸까요? 입니다. 왜 이 업종 기업들이 최근 들어 무상증자는 말 그대로 기업이 신주를 유독 무상증자를 많이 하는 걸까요? 발행해 주주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무상증자는 말 그대로 기업이 신주를 것을 말합니다. A사의 발행주식 수가 발행해 주주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100주이고 주가가 1만원이라면 시가총 것을 말합니다. A사의 발행주식 수가 액은 100만원 입니다. 그런 A사가 신주 100주이고 주가가 1만원이라면 시가총 를 100주 더 발행해 무상으로 주주에게 액은 100만원 입니다. 그런 A사가 신주 분배하기로 합니다. 100% 무상증자를 를 100주 더 발행해 무상으로 주주에게 하는 것인데, 발행주식수가 2배가 되기 분배하기로 합니다. 100% 무상증자를 하는 것인데, 발행주식수가 2배가 되기
실전 공시의 세계 바이오 기업 잇단 무상증자 주주 달래기 수도 바이오 기업 이벤트일 잇단 무상증자 주주 달래기 이벤트일 수도
때문에 한국거래소는 A사 주가를 5000 원으로 조정합니다. 때문에 한국거래소는 A사 주가를 5000 이 회사의 주주인 달봉이는 1만원짜 원으로 조정합니다. 리 주식 10주(10만원)를 보유하고 있었 이 회사의 주주인 달봉이는 1만원짜 는데, 무상 신주를 10주 더 받았습니다. 리 주식 10주(10만원)를 보유하고 있었 주식 총수는 20주가 됐지만 주당가치가 는데, 무상 신주를 10주 더 받았습니다. 5000원으로 조정되었기 때문에 보유주 주식 총수는 20주가 됐지만 주당가치가 식의 총 가치(10만원)는 변함없습니다. 5000원으로 조정되었기 때문에 보유주 회사 시총도 100만원 그대로입니다. 무 식의 총 가치(10만원)는 변함없습니다. 상증자 자체는 이렇게 기업가치나 주주 회사 시총도 100만원 그대로입니다. 무 가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이벤 상증자 자체는 이렇게 기업가치나 주주 트에 불과합니다. 가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이벤 하지만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트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수효과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착시 입니다. 무상증자 이후 주가가 싸 보이 부수효과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착시 는 효과(1만원→5000원)로 주식 매수세 입니다. 무상증자 이후 주가가 싸 보이 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또 유통주식 수 는 효과(1만원→5000원)로 주식 매수세 가 증가하였기 때문에 주식 거래가 이 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또 유통주식 수 전보다 활발해져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가 증가하였기 때문에 주식 거래가 이 줄 수도 있습니다. 주식을 무상발행하 전보다 활발해져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려면 회계상의 발행 재원이 있어야 합니 줄 수도 있습니다. 주식을 무상발행하 다. 대개 자본잉여금이 그 재원으로 활 려면 회계상의 발행 재원이 있어야 합니 용됩니다. 무상증자를 할 수 있다는 것 다. 대개 자본잉여금이 그 재원으로 활 은 회사 자본구조에 여유가 있다는 것 용됩니다. 무상증자를 할 수 있다는 것 으로 해석이 되기도 합니다. 은 회사 자본구조에 여유가 있다는 것 이러한 이유로 무상증자 공시를 하면 으로 해석이 되기도 합니다. 대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합니다. 그래 이러한 이유로 무상증자 공시를 하면 서 기업들은 무상증자의 목적을 ‘주주 대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합니다. 그래 가치 제고’ 또는 ‘주주환원정책’이라고 서 기업들은 무상증자의 목적을 ‘주주 기재해 공시합니다. 회사의 자본잉여금 가치 제고’ 또는 ‘주주환원정책’이라고 을 주주에게 돌려줘 주주가치를 높이려 기재해 공시합니다. 회사의 자본잉여금 한다는 겁니다. 지난해 주가 측면에서 을 주주에게 돌려줘 주주가치를 높이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한다는 겁니다. 지난해 주가 측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최대 수혜 업종은 제약 바이오였 습니다. 주가가 10배 이상 오른 곳이 드 19)의 최대 수혜 업종은 제약 바이오였 물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습니다. 주가가 10배 이상 오른 곳이 드 올해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입 물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니다. 주주들의 불만이 커졌습니다. 임 올해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입 상 결과가 좋지 않아 최근 주가가 급락 니다. 주주들의 불만이 커졌습니다. 임 한 기업도 있습니다. 또 어떤 기업은 업 상 결과가 좋지 않아 최근 주가가 급락 종 흐름과 무관하게 계속 소외돼 있기 한 기업도 있습니다. 또 어떤 기업은 업 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약 바이 종 흐름과 무관하게 계속 소외돼 있기 오 기업들이 주주 달래기, 주가 관리, 거 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약 바이 래 활성화 차원에서 무상증자를 단행 오 기업들이 주주 달래기, 주가 관리, 거 하는 경우들이 많아졌습니다. 래 활성화 차원에서 무상증자를 단행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은 지난해 고점 하는 경우들이 많아졌습니다. 대비 최근 주가가 거의 반토막 수준으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은 지난해 고점 로 하락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0 대비 최근 주가가 거의 반토막 수준으 일 구주 1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 로 하락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0 증자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이후 주가가 일 구주 1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 오름세를 타다가 다시 제자리로 하락하 증자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이후 주가가 는 모습입니다. 최근 임상시험과 관련한 오름세를 타다가 다시 제자리로 하락하 악재로 주가가 급락한 올리패스 역시 는 모습입니다. 최근 임상시험과 관련한 악재로 주가가 급락한 올리패스 역시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 민심을 달 래기 위해 구주 1주당 0.5주 무상증자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 민심을 달 공시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잠깐 반짝 래기 위해 구주 1주당 0.5주 무상증자를 한 이후 침체하는 모습입니다. 공시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잠깐 반짝 근본적 펀더멘털 변화 없이 주가 관 한 이후 침체하는 모습입니다. 리나 부양을 위해 무상증자를 활용하 근본적 펀더멘털 변화 없이 주가 관 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잘 나갈 때 무 리나 부양을 위해 무상증자를 활용하 상증자는 때로 날개 역할을 하지만, 추 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잘 나갈 때 무 락할 때는 속도를 잠시 늦추는 이벤트 상증자는 때로 날개 역할을 하지만, 추 일 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락할 때는 속도를 잠시 늦추는 이벤트 일 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김수헌 국제경제 분석 전문 매체 글로벌모니 터 대표다. 중앙일보·이데일리 등에서 기자생 김수헌 국제경제 분석 전문 매체 글로벌모니 활을 했다. 오랫동안 기업(산업)과 자본시장을 터 대표다. 중앙일보·이데일리 등에서 기자생 취재한 경험에 회계·공시 지식을 더해 재무제 활을 했다. 오랫동안 기업(산업)과 자본시장을 표 분석이나 기업경영을 다룬 저술·강연 활동 취재한 경험에 회계·공시 지식을 더해 재무제 을 하고 있다. 1일3분1공시 하마터면 회계를 표 분석이나 기업경영을 다룬 저술·강연 활동 모르고 일할뻔 했다 이것이 실전회계다 등 을 하고 있다. 1일3분1공시 하마터면 회계를 의 저서가 있다. 모르고 일할뻔 했다 이것이 실전회계다 등 의 저서가 있다.
제731호 40판 제731호 40판
A12 전면광고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4월 9일 금요일 2021년 2021년 4월 10일
이슈
토요일
종합
추억의 싸이월드부활할까 돈·기술은? 3200만 회원 싸이월드가 부활한다는 데, 기대와 함께 의혹도 부풀었다. 업계 에서는 ‘돈과 기술은 있나’, ‘회사의 실 체가 뭐냐’라고 묻는다. 무슨 일이야
지난 2월, ‘싸이월드제트(Z)’라는 신 생 기업이 싸이월드를 되살린다고 발표 했다. ‘도토리 35억원 어치 환불’과 ‘메 타버스 구현’ 같은 포부를 밝혔다. 싸이월드는 모바일 대응이 느려 2010 년대 들어 쇠락했고 주인이 수차례 바뀌 었다. 서버 비용을 못 내 지난해 사이트 가 닫혔다.그랬던 싸이월드를 다시 열겠 다고, ‘싸이월드Z’가 서비스 운영권을 10 억원에 인수했다. 싸이월드Z는 5개 회 사가 컨소시엄을 이뤘다고 밝혔지만, 이 중 이름을 공개한 곳은 2개사뿐이다. 두 곳 모두 코스닥 상장사다. 누구 돈으로
공개된 투자사 2곳은 인트로메딕과 스카이이앤엠. 양사 모두 최근 적자를 기록했다. 2017년 삼성벤처투자로부터 50억원을 투자받았지만 회생에 실패한 싸이월드다. 이번 투자사의 자금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인트로메딕은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데 2015년부터 6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 록했다. 인트로메딕은 지난해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 한국코퍼레이션의 공개 매각 우선 협상자로도 선정됐다. 이곳 의 인수 자금도 마련해야 한다. 싸이월드Z의 또다른 투자사 스카이 이앤엠은 화학소재업체다. 2011년 코스 닥 상장했다. 2019년 매출 223억원에 영 업손실 149억, 2020년 반기 매출 121억원 에 영업손실 53억을 기록했다(6월 결산 기업). 지난해 최대주주가 드라마 제작 사인 초록뱀미디어로 바뀌었다(지분율 11.62%).
모바일 대응 느려 2010년대 쇠락 신생기업, 10억에 인수 후 정상화 업계선‘회사 실체가 뭐냐’ 떨떠름 회사측 대주주는 중견기업 일가 일러스트=허윤주 디자이너
싸이월드Z 측은 “자금력이 충분한 회사가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며 “인트 로메딕과 스카이이앤엠이 가지는 싸이 월드Z 지분은 적다”고 밝혔다. “대주주 는 중견기업의 일가이며, 싸이월드 정상 화 후에 일반에 대주주가 누군지 공개 할 것”이라고 답했다. 누구 기술로
싸이월드Z의 대표는 인트로메딕의 재무 담당 이사 출신이다. 또 다른 등기 이사는 연예기획사 대표 출신이다. 모바 일 구현 등 기술 분야는 가상현실(VR)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FX기어)가 맡 는다. FX기어는 2004년 설립돼 드림웍스
영화 컴퓨터그래픽(CG)을 맡는 등 기 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VR 관련 정 부 과제도 여럿 했지만, 공동창업자가 이영복 엘시티 회장의 아들이라 전정권 말 연계설로 곤욕을 치렀고, 당시 그는 맡고 있던 대표직을 사임했다. 최광진 FX기어 대표는 중앙일보에 “우리는 싸이월드의 모바일 앱·웹을 담 당하며, 데이터 복구와 클라우드 이관 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도토리 환불은
싸이월드Z는 “도토리 35억원 어치 환 불”을 공언했다. 5월 중 싸이월드 사이 트를 열고 환불 신청도 받겠다는 것. 현 재 도토리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
관하고 있다. 싸이월드Z는 중앙일보에 “도토리 값 35억원은 SK컴즈가 내고, 우리는 환불 신청을 받고 아이디(ID)를 확인하는 등 의 부대비용을 낸다”고 했다. SK컴즈 측은 “전에도 사용자가 싸이월드 고객 센터를 통해 환불을 요청하면 우리가 내줬다”며 “싸이월드가 폐쇄돼 중단됐 던 환불 업무를 재개하는 것”이라고 설 명했다. 싸이월드 사용자들의 사진·동영상 등 데이터는 SK컴즈가 데이터센터에 보관 했다. 그간 싸이월드가 임대료를 못 냈 지만 SK컴즈가 방을 빼지는 않았고, 최 근 싸이월드Z와 임대차 재계약을 다시 했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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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채널S’개국 독점 콘텐트로 승부 강호동·신동엽 등 유명 예능인이 인터 넷TV(IPTV)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OTT)에서 신규 프로그램을 맡는다. 디즈니·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업체 가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토종 업체 가 독점 콘텐트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자회사 미디어에 스의 엔터테인먼트 채널 ‘채널S’와 지 역 채널 ‘채널S 동네방네’를 8일 개국했 다고 밝혔다. 대표 프로그램인 강호동 의 ‘잡동산’, 신동엽의 ‘신과 함께’는 채 널S와 웨이브에 독점 공개된다. 웨이브 는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합작한 OTT 업체다. 채널S는 전체 프로그램 중 70%가량 을 독점 콘텐트로 편성할 계획이다. 이 를 위해 SM C&C와 손잡고 채널S에 매주 한 편의 예능을 방영한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와도 제휴해 카카오TV 의 인기 콘텐트인 ‘맛집의 옆집’ ‘찐경 규’ ‘개미는 오늘도 뚠뚠’ 등을 방영한 다. 각각 김구라와 이경규, 노홍철 등 이 진행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넷플릭스·디즈니 등 글로벌 OTT에 대 응하기 위해 카카오와 손을 잡은 것”이 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몸값 올리기’ 에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는 7일부터 한 달 무료체험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디 즈니플러스는 웨이브와 맺은 월정액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SVOD)를 이달 말 종료한다. 국내 OTT는 제휴선을 넓히는 한 편 자체 콘텐트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CJENM·JTBC 연합인 티빙은 네이버 와의 제휴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콘텐트를 공급하고 있다. KT는 KT스튜 디오지니를 앞세워 2023년까지 드라마 100편을 제작하겠다며 도전장을 내밀 김경진 기자 었다. kjink@joongang.co.kr
제17300호 40판
A14
오피니언
2021년 4월 1일 목요일
오피니언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코로나가 끝나면, 그때는 행복할까?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로 힘들었지 만, 무엇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전 파자가 되면 남들로부터 비난받을까 두려웠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행 복을 주제로 영국의 시사 주간지 이코 노미스트가 낸 최근 기사는 한국의 한 대학생 인터뷰로 시작한다. 한국의 젊 은이들이 ‘일상의 자유가 축소되어 친 구를 만나거나 수업에 참석하는 것도 정부가 결정하는 상황에 좌절하고 졸 업 후 일자리를 걱정한다’고 했다. 대부 분 대학에서 수업은 지금도 비대면으 로 진행되고 선후배, 동아리 모임은 크 게 위축되었다.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의료기관 종 사자, 노약자, 어린 자녀를 돌보는 부모, 실직 노동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특 히 힘들지만, 많은 일반 국민이 코로나 블루(코로나19 우울증)를 겪고 있다. 남 의 눈을 많이 의식하는 한국 사회에서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도 혹시 감염자가 되어 주위에서 비난을 받을까 걱정스럽고, 방역 수칙을 어겨 처벌을 받을까도 두렵다.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 서 언제 일상을 회복할지 알 수 없다. 계 절은 어김없이 바뀌고 봄꽃이 활짝 피 었지만, 얼어붙은 경제와 감염 걱정으 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다)’을 실감한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속에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도는 낮아졌다. 갤럽이 매 년 실시하는 행복 평가 조사는 각자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상태를 10 으로 하고 가장 불행한 상태를 0으로 했 을 때 현재 느끼는 행복 수준을 묻는다. 지난해 조사에서 한국인 응답자의 평 균은 5.79였다. 이는 세계 최고인 핀란드 (7.89)나 미국(7.03), 일본(6.12)보다 낮고 중국과 비슷하다. 이전 해의 5.87보다도 낮아졌다. 다른 여론조사업체 입소스(Ipsos)가 지난해 실시한 세계 행복 조사에서 ‘매
중앙시평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전 아시아개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우 행복’ 또는 ‘대체로 행복’하다고 답 한 한국인 응답자의 비중은 53%로 중 국(93%), 미국(70%)보다 훨씬 낮았다. 유엔(UN)은 매년 3월 ‘세계 행복 보고 서’에서 갤럽의 행복지수와 1인당 소득, 기대 수명, 선택의 자유, 부패 정도 등을 합쳐 국가별 행복 순위를 발표한다. 한 국은 올해 세계 62위였다. 필리핀이 61위 로 우리와 비슷하다. 한국인의 행복도는 지난 10년 동안 계속 하락했다. 유엔이 2013년 보고서 에서 발표한 한국의 행복지수는 6.23이 었고 행복 순위는 세계 41위였으나 이후 계속 낮아졌다. 입소스 조사에서 2011 년에 행복하다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지난 1년 코로나 블루가 심각했고 지난 10년 행복 지수는 계속 하락 저성장과 저출산으로 미래 불안 희망 있고 행복한 사회 만들어야
71%로 지금보다 18%포인트 높았다. 세 계행복 조사에서 대부분 응답자는 행 복의 중요한 요인으로 건강, 가족(배우 자, 자녀)과의 관계, 직업, 재산, 그리고 인생이 의미 있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만족감 등을 꼽았다. 가정, 직장, 경제 상황이 힘들어서 스스로 불 행하다고 느끼는 대한민국 국민이 점점 많아졌다. 미래에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희망 이 잘 보이지 않는다. 월스트리트저널 (WSJ)은 지난 3월 12일 기사에서 저성 장, 저출산이 한국의 심각한 경제 난제 라고 지적했다. 2018~25년 한국의 연평 균 경제 성장률은 2.1%(국제통화기금 추계치)로 미국의 1.6%와의 격차가 역 대 최저로 좁아졌다. 아직 한국의 1인당 소득은 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데
도 한국이 성장 동력을 잃어가면서 선 진국과의 소득 격차를 이제는 줄이기 어렵다고 했다. WSJ은 최근의 집값과 가계부채 폭등도 한국의 잠재 성장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했다. 세계 최저 수준인 한국의 출산율도 난제다. 지난 해 합계출산율은 0.84이 다. 이는 성인 100명(남자 50명, 여자 50 명)이 자녀를 평균 32명(50×0.84)을 갖 고 이들이 다시 성인이 되면 자녀를 13 명을 갖는다는 의미이다. 기대 수명이 늘어 노인 인구는 많아지고 생산가능인 구는 급격히 감소한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40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 의 34%이고, 80세 이상이 517만명으로 10%를 넘는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는 지금의 3750만명에서 4분의1인 900 만명 가량이 줄어든다. 그동안 정부가 저출산 대책을 세우고 많은 재정을 투입 했지만, 출산율은 2012년의 1.3에서 계 속 하락했다. 행복하지 않고 미래가 불 안한데 자녀를 가질까? 결혼하여 자녀 를 낳아 키우고, 열심히 일해 내 집을 마 련하고, 중산층이 되고 싶은 서민들의 소박한 꿈이 무너지고 있다.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는 올해 아카데미상에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등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된 화제작이다. 1980년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한인 이민자 가족의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그렸다. 그들은 가족이 함께 의지하면 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다는 희 망으로 살아간다. 우리도 지난 반세기 동안 많은 어려 움 가운데서도 행복한 삶을 꿈꾸며 살 아왔다. 미래 세대가 희망을 갖고 아이 를 낳아 키우고 싶어하는 그런 행복한 사회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경제 난제 를 해결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 도록 정치가 앞장서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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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화장품 어택
2 5일부터 재 활용 포장재 를 사용 편리성에 따라 ‘최우수-우수보통-어려움’ 등 4단계로 구분해 표기 하는 등급제가 시행됐다. ‘화장품 어택’ 은 재활용이 어려운 ‘예쁜 쓰레기’를 대 량 생산하면서도 ‘재활용 어려움’ 등급 표시를 면제 받으려했던 화장품 회사를 상대로 한 시민 환경 캠페인이다. 용기 재활용 문제 개선, 효율적인 회수 시스 템 구축 등 업계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 구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지난 수 개월 간 환경단체인 녹색연 합, ‘알맹상점’ 등을 비롯한 전국의 제로 웨이스트 숍들과 함께 MZ세대를 주축 으로 한 시민들은 다 쓴 공병을 모아 화 장품 회사에 전달하는 일을 진행했다.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모인 빈 화장품 용기가 8000여 개(370)에 달하고, 시 민들의 호응이 커지자 환경부는 비로소 화장품 회사들도 용기에 반드시 재활용 등급을 표기하게 하는 내용의 행정예고 를 했다. 현대인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하루 1개 이상의 화장품을 사용한다. 아름다 움을 주제로 한 제품인 만큼 용기 또한 브랜드 컨셉트에 맞게 개성 있는 디자 인을 뽐낸다. 문제는 이들의 90%가 복 합재 플라스틱 소재, 또는 다른 재질끼 리 분리가 안 되는 등의 이유로 재활용 이 어렵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다 쓴 용 기를 깨끗이 씻어 재활용품 자루에 넣었 던 일이 오히려 선별과정에서 민폐만 됐 다니 허탈하다. 그런데도 화장품 업계는 공장 설비 전환과 이미지를 이유로 용기 에 ‘재활용 어려움’ 표기(그림) 넣기를 피하려 했다니 더 화가 난다. 결론적으 로 내년부터 화장품 용기에도 재활용 등 급 표시가 추가된다. 그만 큼 소비자의 선택도 신중해 져야 한다. 서정민중앙컬처& 라이프스타일랩 차장
제17294호 40판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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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0일 토요일
문화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라일락’ 향기 머금고 스물아홉 아이유가 돌아왔다 정규 5집 ‘라일락’ 음원차트 평정 타이틀곡 멜론 1위, 톱10에 6곡 “촘촘한 성장사, 청춘의 배경음악” 자작곡 욕심 덜고 나얼 등과 협업 ‘음원 강자’ 아이유가 돌아왔다. 정규 5 집 ‘라일락’은 25일 발매 직후 음원차트 를 평정했다. 타이틀곡 ‘라일락’은 공개 16시간 만에 멜론 24히트(Hits) 1위에, ‘ 코인(Coin)’ ‘플루(Flu)’ 등 수록곡 10곡 중 6곡이 상위 10위권에 안착했다. 지난 해 5월 멜론이 실시간 음원 차트를 폐 지하고 최근 24시간 기준으로 개편하면 서 사라졌던 ‘줄 세우기’ 현상이 돌아 온 것. 지난 1월 선공개한 ‘셀러브리티 (Celebrity)’로 공개 3시간 만에 1위에 올 랐던 아이유는 개편 후 최단 기록 1, 2 위를 모두 차지하게 됐다. 이전 최고 기 록은 지난해 7월 MBC ‘놀면 뭐하니?’에 서 공개된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 가 세운 18시간이다. 아이유가 나오면 유독 차트가 출렁이 는 이유는 뭘까.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 연구위원은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 핑크 같은 아이돌 그룹이 컴백하면 팬덤 중심으로 음원 소비가 증가하지만 아이 유가 컴백하면 일반 대중들도 함께 유 입된다”고 밝혔다. 최근 멜론 일간 차트 1위에 오른 경서의 ‘밤하늘의 별을’이나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의 하루 이용자 수 가 30만~40만명 수준이라면 아이유의 ‘ 셀러브리티’나 ‘라일락’은 80만명이 넘는 다. 평소의 두 배다. 24시간 누적으로 여간하면 움직이지 않게 된 ‘콘크리트 차트’도 아이유에게만큼은 남의 얘기다. 이는 올해 한국 나이 스물아홉살이 된 그가 지난 13년을 음악 속에 켜켜 이 쌓아놓은 결과이기도 하다. 싱글 ‘ 스무 살의 봄’(2012)을 시작으로 미니 4 집 타이틀곡 ‘스물셋’(2015), 정규 4집 ‘ 팔레트’(2017), 싱글 ‘에잇’(2020) 등으로 이어진 나이 시리즈를 듣고 자란 20대 에겐 아이유의 음악이 곧 청춘의 배경 음악(BGM)인 셈. 김윤하 대중음악평론 가는 “국민 여동생으로 출발해 독보적
Kamloops Photograph by KTW
지난 25일 정규 5집 ‘라일락’을 발매한 아이유. 디즈니 공주부터 수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사진 EDAM엔터테인먼트]
인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한 그의 성 장곡선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20 대라는 시간이 정리되는 느낌일 것”이 라고 말했다. 아이유도 한결 편안해진 모습이다. “ 한 떨기 스물셋 좀/ 아가씨 태가 나네”(‘ 스물셋’)라며 ‘다 큰 척’ 하던 그는 이제 “어느 작별이 이보다 완벽할까…하이얀 우리 봄날의 클라이맥스”(‘라일락’)라고 읊조릴 만큼 ‘어른’이 됐다. ‘바일락’과 ‘ 하일락’, 두 종류로 준비한 앨범에 대해 서도 “꽉꽉 채워서 여러분께 보여드린 저의 20대를 담은 ‘바일락’과 새로 쓸 30 대 젊은 날의 추억에 인사하는 ‘하일락’” 이라며 다음으로 나아갈 채비를 마쳤음 을 알렸다. ‘젊은 날의 추억’이라는 라일 락의 꽃말에 걸맞은 작별 인사다. 4년 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인 만큼 써 둔 자작곡도 많았지만 과감하게 덜어냈 다. 아이유는 25일 네이버 나우 라이브 쇼에서 “제가 프로듀싱을 맡은 후부터 창작자로서 생각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보컬리스트로서 보여드릴 수 있는 범위 가 좁아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새로운 작곡가들과 작업하다 보니 자극이 많이 됐고 안 해본 장르를 시도하는 쾌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작사는 전곡 참여했 지만, 작곡은 ‘셀러브리티’와 ‘코인’ 2곡 에만 이름을 올렸다. ‘봄 안녕 봄’은 나 얼, ‘어푸’는 악뮤 이찬혁, ‘돌림노래’는 딘과 함께 만든 곡이다. 처음 랩에 도전한 ‘코인’이나 ‘어푸’ 등 의 노랫말엔 가시가 돋쳐 있다. “최악의 패를 가지고 싹 쓸어/ 한 수 배우고 싶 음 더 예의 있게 굴어” 등 타고난 갬블 러의 자신감과 “게워내더라도 지는 건 난 못 참아/ 제일 높은 파도 올라타” 등 서퍼에 빗댄 승부욕이 돋보인다. 김 윤하 평론가는 “아이유는 디즈니 공주 같은 ‘셀러브리티’부터 수트 차림의 ‘코 인’까지 소화 가능한 아티스트”라며 “사 랑의 권태를 그린 ‘돌림노래’나 가창력 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아이와 나의 바다’ 같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수록곡 들이 앨범 전체를 듣게 만드는 힘”이라 고 말했다. 30일 현재 멜론 톱 100 중 15곡이 아 이유 곡이다. 2011년 MBC 드라마 ‘최고 의 사랑’ OST ‘내 손을 잡아’처럼 역주 행한 곡도 있고 2019년 11월 발매한 미 니 5집에 수록된 ‘러브 포엠’ ‘블루밍’ 등 장기 흥행 곡도 포함돼 있다. 여성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솔로 가수 최초로 두 차례 골든 디스크 음원 부문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김 진우 위원은 “아이유는 신곡이 나오면 구곡의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가수”라며 “‘밤편 지’(2017)가 가온차트 톱 50안에 69주간 머무르며 롱런상을 수상한 데 이어 ‘블 루밍’은 70주를 넘어서며 기록 경신 중” 이라고 밝혔다. 배우로서 다채로운 활동도 꾸준히 새 로운 팬을 유입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 다. 지난 4년간 출연한 작품 목록만 봐 도 겹치는 캐릭터가 없다. tvN 드라마 ‘ 나의 아저씨’(2018)의 이지안이 밑바닥에 서 차가운 현실을 온몸으로 견뎌냈다면, ‘호텔 델루나’(2019)의 장만월은 화려하 기 그지없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옴니 버스 단편영화 ‘페르소나’(2018)와 31일 개봉하는 영화 ‘아무도 없는 곳’ 역시 낯 선 얼굴투성이다. 김 위원은 “‘호텔 델루 나’ 방영 시점과 맞물려 팬카페 회원과 유튜브 구독자 수가 급증했다”며 “작품 활동이 음악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작으로 미니 4집 22일 타이 마음속 숙성 기간에 ‘사도’(2015) ‘동 서 지난 삼청동의 한 카페에 작으로 미니 서울 4집 타이 희귀 해산물 성찬‘먹방’선사하다 주’(2016) ‘박열’(2017) ‘변산’(2018) 등 틀곡 ‘스물셋’(2015), 정규 4집 ‘팔레트’ 서 마주한 이 감독의 말이다. 틀곡 ‘스물셋’(2015), 정규 4집 ‘팔레트’ 섬 청년 입 통해 사회 부조리 고발 의 ‘에잇’(2020) 성공과 실패를 맛봤다. “이제야 발 서 2017), 싱글 등으로 이어 ‘자산어보’는 정조 사후 등으로 세도정치 (2017), 싱글 ‘에잇’(2020) 이어 학 이야기를 다시 할때 됐다 싶어 혼란 정약 “과거 통해 현재를 보는 게 사극” 호 사회 변혁 의지와 진 나이 시리즈를 듣고 자란 20대에겐 진 속에 나이 움텄던 시리즈를 듣고 자란 20대에겐 문화 용 형제들을 들여다보니 두드 스러운 사회상을 절제된정약전이 흑백 영상에 B2 러졌다. 목민심서와 자산어보의 차
락의 꽃말에 걸맞은 작별 한 인사다. 갬블러의 “게워내더라도 지 집필한 했다”며 “작품 활동이 음악 활동에도 영 으로 동명의 어류도감이 모티브다. 정약 감 자산어보는 영화의 축일 뿐. 중 식이 다를 자신감과 뿐. 자신감과 창대는“게워내더라도 실존 인물이지만 앉은 인물들 뒤쪽으로 바다 수면 락의 꽃말에 걸맞은 작별 인사다. 갬블러의 지 루에 했다”며 “작품 활동이 음악 활동에도 영 전의 첩이 된 섬미치는 여인(이정은) 등 실화에 바탕했형성돼 있 4년 만에 발매한또정규 앨범인 만큼 써 는 건거의 난못 참아/ 제일 높은 파도 올라 향을 선순환 구조가 반 이후 이야기는 다른앨범인 축인 목민심 없어 상상력으로 스토리를 반짝이는 등은 한폭의 산수화 4년 만에 발매한 정규 만큼 써 기록이 는 건 난 못 참아/ 제일 높은 파도 올라 이 향을 미치는 모습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 있 다(작은사진).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둔서의 자작곡도 많았지만 과감하게 덜어냈 타” 등 서퍼에 빗댄 승부욕이 돋보인다. 다”고 말했다. 세계로 달려간다. 천한 신분을 딛 덧입힐 수 있었다. 약전, 약용, 창대의 대 같다. 정약전 역 설경구의 첫 사극 주연 민경원 기자민경원 기자 둔 자작곡도 많았지만 과감하게 덜어냈 타” 등 서퍼에 빗댄 승부욕이 돋보인다. 다”고 말했다. 출세해 탐관오리의 학정을 바로 잡으 비 속에평론가는 고루 다른“아이유는 메시지를 담으려 했 김의성(창대 친부), storymin@joongang.co.k 다.고 아이유는 25일 나우 라이브 김윤하 평론가는 “아이유는 디즈니 공 정진영(정조), storymin@joongang.co.kr 다. 아이유는 25일 네이버 네이버 나우 라이브 김윤하 디즈니 공 이자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다. 현재를 정확히 파악한 자만이 미래 려던 창대는 가혹한 군포 징수에 시달 다.” 섬 청년에서 소과 급제한 진사까지 방은진(창대 엄마), 조우진(흑산도 별
를볼 수 있지 않을까.” 담아낸다. 극 초반은 1801년(순조1) 신 린 가장이 자신을 자해하는 ‘애절양(哀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한 변요한에 대해 장) 등이 신스틸러 활약을 한다. 이, 그리고전후해 자산어보 서문에 등장하 흑백 시대극 ‘자산어보’는 푸른 세계 바다 유박해를 성리학이 지배하던 조 絶陽)’의 현실을 맞닥뜨린다. 애절양은 선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연기를 했다. “한국영화가 장르·현대물로서 는 청년 어부 창대. 인물들이 뚜렷해지 를 수준인데, 더 깊게, 가녀린 풀과 꽃을 보드랍 선 사회에 천주교를 포함한 서양의 가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실화를 전해 듣고 뜨거움과 차가움을 흐트러짐 없이 일관 적 내가 챙길 것은 더 역사극이 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영화 개봉에 앞 그러나 정약전이 쓴 한국 최초 어류도 은 시대와 불화를 겪는다. 이겨내는 방 게 드러낸다. 특히 유배지 초가의 툇마 치·이념이 위협이 되는 과정을 순발력 정약전 흑산도 유배 담은 흑백영화 쓴 사회시. 이처럼 영화 주요 에피소드 되게 잘 밀어붙였다”면서 극찬했다. 라 생각한다. 서양인들이 동북아 3국 중 서 지난 2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 감 자산어보는 영화의 한 축일 뿐. 중 식이 다를 뿐. 창대는 실존 인물이지만 루에 앉은 인물들 뒤쪽으로 바다 수면 있게 소개한다. 정약전(설경구)은 첫째 희귀 해산물 성찬 ‘먹방’ 선사하다 엔 정약용의 한시가 사회 고발성으로 담 그는 ‘변산’을 함께 한 김세겸 작가와 잘 모르는 게 한국큰 역사인데 이걸 영 공간과 어우러져 반향을 난 불렀다. 올 40개국 450여점, 기간 39일로 줄어 공간과 어우러져 큰 반향을 불렀다. 올 0개국 450여점, 기간 39일로 줄어 서 마주한 이 감독의 말이다. 반 이후 이야기는 또 다른 축인 목민심 기록이 거의 없어 상상력으로 스토리를 이 반짝이는 모습 등은 한폭의 산수화 아우 약종(최원영)을 형장의 이슬로 보 겼다. ‘동주’에서 윤동주의 시가 준 울림 머리를 맞대고 서유구의 임원경제지 화로 보여주겠다. 1800년대 그들이 총 해에도 넬슨을 비롯해 지난해 국립아시 섬 청년 입 통해 사회 부조리 고발 ‘떠오르는 마음 ’ 주제, 삶·죽음 다뤄 해에도 비롯해 지난해 ‘자산어보’는 정조 사후 세도정치 발 서의겹친다. 세계로 달려간다. 천한 신분을 딛 등 덧입힐 있었다.두루 약전,참고했다고 약용, 창대의 대 질할 같다.동안, 정약전 역넬슨을 설경구의 첫 벌였다고. 사극 주연 국립아시 아우 약용(류승룡)과 과도 당대 수 기록물을 한다. 우리는 시 배틀을 떠오르는내고 마음둘째 ’주제, 삶·죽음 다뤄마찬가 아문화전당에서 전시된 임민욱 작가의 “과거 통해 현재를 보는 게 사극” 호 속에 사회 변혁 의지와 혼란 고 출세해 탐관오리의 학정을 바로 잡으 비 속에 다른 메시지를 담으려 했 조선의 이자 정진영(정조), 김의성(창대 친부), 아문화전당에서 전시된 임민욱 작가의 지로 귀양움텄던 살러 가는데, 호기심 많은 그 “정약용은 ‘시대를 아파하지 않는 시 어물 장수고루 문순득의 표류 경험을 토대로 문명을 두고 열패감으로 100년 ‘채의진과 천 개의 지팡이’ 등의 작품을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차례나 연기된 제 스러운 사회상을 절제된 흑백 영상에 려던 창대는 가혹한했다. 군포목민심서는 징수에 시달 한 다.”표해시말 섬 청년에서 소과 급제한 방은진(창대 엄마), 별 작품을 에게 새로운 배움터다. 는 시가 아니다’라고 등도 반영해 근대진사까지 서양 문 을 살았지만, 이젠 우리 눈으로 (그 시대 ‘채의진과 천조우진(흑산도 개의 지팡이’ 등의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차례나 연기된 다시 한번 선보인다. 13회 유배지는 광주비엔날레가 4월 1일 제 마침내 개 담아낸다.목마른 극 초반은 1801년(순조1) 신 린 가장이공무원들 자신을 자해하는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한 변요한에 대해 를) 장) 목도할 등이 신스틸러 활약을 한다. 학문에 섬 당초 청년 창대(변요한) 말하자면 행동강령‘애절양(哀 같은 지침 물과 조우하기 시작한 조선 후기의 풍물 필요가 있다.” 다시 한번 강화했다. 선보인다. 3회 광주비엔날레가 4월 1일 마침내 개 39일 온라인 전시도 아야스와 막한다. 행사 기간은 73일에서 유박해를 전후해 성리학이 지배하던 조 絶陽)’의 현실을 맞닥뜨린다. 애절양은 선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연기를 했다. “한국영화가 장르·현대물로서 세계 에게 “내가 아는 지식과 너의 물고기 지 서인데, 그게 왜 나왔겠느냐. 창대가 성 을 세세하게 그렸다. 정약전의 유배지였던 흑산도는 촬영 진발라 온라인 두 감독이 전시도 직접 작품을 설명하 로 기간은 축소됐다.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강화했다. 아야스와 막한다. 행사 당초 73일에서 39일 선 사회에 천주교를 포함한 서양의 가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실화를 전해 듣고 “극 뜨거움과 차가움을 흐트러짐입으로 없이 일관 적 수준인데, 내가 챙길 것은 역사극이 식을 바꾸자”고 제안해 두 사람이 티격 토하듯 ‘백성은 땅을 논밭으로 삼는데, 중 가거댁(이정은)의 성 환경이 적합치 않아 인근 도초도·비금 는 동영상이 행사 후 비엔날레 공 설명하 영혼(Minds Rising, Tuning)’을 진발라 두 개막 감독이 직접 작품을 로 축소됐다. ‘떠오르는 마음,Spirits 맞이하는 치·이념이 위협이과정은 되는 과정을 순발력 쓴 사회시. 이처럼 영화 주요 에피소드 되게 잘 밀어붙였다”면서 극찬했다. 라 생각한다. 서양인들이 동북아 3국 중 태격 가까워지는 여느 버디 무 아전은 백성을 논밭으로 삼는’ 시대, 과 평등 문제도 언급했다. 그 또한 정약용 도·자은도 등에서 찍었다고 한다. 촬영 식 웹사이트와 SNS에서 공개된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에선 40여 개국 는 동영상이 행사순차 개막 후 비엔날레 공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을 있게 소개한다. 정약전(설경구)은 첫째 엔 정약용의 한시가 사회죽어 고발성으로 담 이 그는 ‘변산’을 함께 한에피소드를 김세겸 작가와 잘 모르는 게 한국먹은 역사인데 난 이걸 영 비처럼 정겹다. 특히 창대가 거친 파도 도한 세금 징수에 백성이 나가는 모 당진 주막에서 겪은 활 기간 가장 맛있게 것을 묻자 이감 지 [사진 광주비엔날레] 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스는 29일자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오른쪽)와 나타샤 진발라, 존 제라드의 영상 설치작품 ‘옥수수 작업’. 69 작가(명/팀)가 450여 점을 선보인다. 식 웹사이트와 SNS에서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에선 40여 개국 아우 약종(최원영)을 형장의 이슬로 보 겼다.피할 ‘동주’에서 윤동주의 시가 영화 준 울림 머리를 맞대고 서유구의 화로 ‘생물 보여주겠다. 1800년대 그들이 순차 총 공개된 와 싸우며 거대한 돗돔 잡는 과정 습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후 용했다. 그 시대에도 그런임원경제지 담론이 있었 독은 홍어’라고 했다. “흑산도에서 면에서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소개하며 이번 비엔날레 공동 등을 예술감독은 데 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스는 29일자 지 작업’ . 참고했다고 [사진 왜곡할 광주비엔날레]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오른쪽)와 나타샤 진발라, 존 제라드의 영상 9 작가(명/팀)가 450여 점을 선보인다. 내고 둘째 아우 약용(류승룡)과 마찬가 과도 겹친다. 등 당대‘옥수수 기록물을 두루 한다. 실어오느라 질할 동안, 우리는 시 배틀을 벌였다고. 은 마치 TV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 마치 주인공이 창대로 바뀐 듯 거 설치작품 단 과거의 관행·관습을 삭히는 거지, 생물로 먹으면 “지난 수년간 광주비엔날레는 세계 최 너 얘기다. 작업을 선보인다. 8명의 작품이 설치됐다. 샤머니즘박물 프네 아야스(Defne Ayas·45)와 나타 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광주극장 반부는 개막을 이번 비엔날레 공동 데많은 차 지로 귀양해방감을 살러예술감독은 가는데, 호기심 그 “정약용은 ‘시대를 아파하지 않는“전 시 어물 장수 문순득의 경험을 토대로 그 조선의면에서 문명을 광주비엔날레 두고설경구가 열패감으로 100년 다’ 같은 선사한다. 이들이 고발극으로 바뀌는데, 이 감독은 없지만 ‘지금 나는표류 어디서 왔는가’를 오도독 씹 소개하며 수준의 영화에서 큐레이터를 감독으로 선임해 옛 국군광주병원에서 펼쳐지는 광주 고 맛이…. 관과 가회민화박물관의 부적과 민화, 순 샤 진발라(Natasha Ginwala·36). 터 에서 동시에 열린다. 특히 광주비엔날레 친 에게 유배지는 새로운 배움터다. 는컨텍스트에서 시가 아니다’라고 했다.샤머니즘박물 목민심서는 한너 표해시말 등도 반영해내 근대 서양 문 잖아요, 을 살았지만, 이젠 우리꼭 눈으로 (그 시대 세계 최 “지난 수년간 작업을게선보인다. 작품이 설치됐다. 아트폴리곤, 광주극장 프네 아야스(Defne Ayas·45)와 나타 려내는 해산물 밥상은 군침이 절로동도 체 봐달라”고 당부했다. 생각해보는 사극이다. 아버지의 그거 실제예요. 맛보세요.” 세계 미술계에서 한국이광주비엔날레는 조명받는 데큰 비엔날레커미션(이하 GB커미션)전시 돌조각 등도 선보인다. 전시관 5개 전시실 중 1전시실을 광주비 8명의 키 출신의 아야스는 러시아 V-A-C 재호랑가시나무 학문에 목마른 섬 청년 창대(변요한) 말하자면 공무원들 행동강령 같은 지침 물과 조우하기 시작한 조선 후기의 풍물 를) 목도할 필요가 있다.” 이준익 감독 관과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는 ‘먹방’ 파노라마다. “동주든 약전이든 창대든, 모든 개인 아버지 이야기이고 자세히 보면 내가 있 고 수준의 큐레이터를 감독으로 옛 국군광주병원에서 펼쳐지는 광주 가회민화박물관의 부적과 민화, 에서 동시에 열린다. 특히 광주비엔날레 샤 진발라(Natasha Ginwala·36). 터 단 큐레이터이고, 인도 출신인 진발라 엔날레 사상 최초로 무료 개방한다. 아 국립광주박물관에선 ‘온전히 죽지 못 도 꽉 보아야 할 전시로 꼽힌다. 이불 작 역할을 해왔다”면서 “1995년 첫 회 이래 선임해 에게 “내가 아는 지식과 너의 재 물고기전시관 지 서인데, 그게 왜 나왔겠느냐. 창대가 성 을비엔날레커미션(이하 세세하게 그렸다. 정약전의 유배지였던 흑산도는 촬영 세계 미술계에서 한국이행사의 조명받는 데큰 등도 선보인다. 5개 전시실 1전시실을 광주비 키 출신의 는 아야스는 러시아 V-A-C 가장 두드러진 미술계 등을 활용 세계에서 하는 자들’이라는 제목으로, 죽음과 사 가는 이곳에서 아크릴 거울GB커미션)전시 야스와 진발라중 감독은 지난 2월 전시 현 돌조각 독일 베를린 그로피우스 바우 큐레 식을 바꾸자”고 제안해 두 사람이 티격 토하듯 ‘백성은 땅을 논밭으로 삼는데, “극 중 가거댁(이정은)의 입으로 성 환경이 적합치 않아 인근 도초도·비금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신작과 2018년 후세계, 육체의 한계성 등의 개념을 연 인터뷰에서 “전시실 무료 이터다. 이번 주제는 서구 사회와 해왔다”면서 “1995년 첫 회 이래 꽉 보아야 할철거된 전시로비무장지대 꼽힌다. 이불하나로 작 역할을 ‘온전히 죽지다못 한도 엔날레장에서 사상 최초로 무료 개방한다. 아 개 국립광주박물관에선 단 큐레이터이고, 인도전시 출신인 진발라 태격 가까워지는 과정은 여느 버디 무 아전은 백성을 논밭으로 삼는’ 시대, 과 평등 문제도 언급했다. 그 또한 정약용 도·자은도 등에서 찍었다고 한다. 촬영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는 “관람객 감시초소 철조망 소재로 룬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됐다.죽음과 작가는사 (DMZ) 이 장소를 근대를그로피우스 지탱해온 합리성과 이성 중심에 미술계 행사의 가는 이곳에서 아크릴등을 거울 등을 활용 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자들’이라는 제목으로, 야스와방은 진발라 감독은사랑해준 지난 2월광주 전시시민에 현 하는 는 독일 베를린 바우 큐레 비처럼 정겹다. 특히 창대가 거친 파도 도한 세금 징수에 백성이 죽어 나가는 모 이 당진 주막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활 기간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을 묻자 이 감 수 제한 등 방역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 한 작품을 선보인다. 옛 국군광주병원 테오 에셰투, 갈라 포라스-킴, 세실리아 바치는 것”이라며 “작품을 더 보고 싶 서 벗어나 비서구 세계의 시각으로 삶 육체의 한계성 등의 개념을 다 한 신작과 2018년 철거된 비무장지대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터다. 이번 전시 주제는 서구 사회와 장에서 연 인터뷰에서 “전시실 무료 개 후세계, 와 싸우며 거대한 돗돔 등을 잡는 과정 습을 피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영화 후 용했다. 그 시대에도 그런 담론이 있었 독은 ‘생물 홍어’라고 했다. “흑산도에서 과 죽음을 탐구하고, 인류 역사에서 주 으면 안으로 한 걸음 더 들어와 달라”고 비쿠냐 등이다. 이 중 현재 칠레 출신의 은 1964년 개원했으며 1980년 당시 계 다”며 “지구촌 공동체가 겪는 위기에 이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는 “관람객 감시초소 철조망 등을 소재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방은 이 장소를 사랑해준 광주 시민에 룬반부는 근대를 지탱해온 합리성과 이성‘나는 중심에 은 마치 TV 프로그램 자연인이 마치 주인공이 창대로 바뀐작가는 듯 거 단(DMZ) 얘기다. 과거의 관행·관습을 왜곡할 실어오느라 삭히는 거지, 생물로 먹으면 작년 빅히트·YG 영업이익 늘어 말했다. 시인이자 미술가 비쿠냐는 피노체트 정 엄사에 연행돼 심문받는 과정에서 부 번 비엔날레가 공동체의 가치, 예술의 목받지 못한 다양한등 존재들을 드러내고 수 제한 등 방역에 있 작품을 선보인다. 옛 왔는가’를 국군광주병원 에셰투, 갈라 포라스-킴, 세실리아 것”이라며 “작품을 더 보고 싶 테오 서 벗어나 다’ 비서구 세계의 시각으로 삶 바치는 같은 해방감을 선사한다. 이들이 차 친 고발극으로 바뀌는데, 이 감독은 “전 순한 없지만 ‘지금 나는 어디서 그 맛이…. 영화에서 설경구가전력을 오도독 기울이고 씹 이곳엔 한국 화가 민정기, 사진작가 권하에서 영국으로 망명한 인물로, 이 상한 시민들이 치료받던 곳. 2018년 이 힘을 더 일깨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 일깨우겠다는 있다. 음반, 온라인 의미를 콘텐트담고 공략 먹혀 “지구촌 꼭 공동체가 겪는 위기에 이 은 1964년게개원했으며 당시잖아요, 계 다”며 등이다. 이봐달라”고 중 현재 당부했다. 칠레 출신의 생각해보는 과 죽음을 려내는 탐구하고, 인류 역사에서 주절로으면 해산물 밥상은 군침이 도 안으로 한 걸음 더 들어와 달라”고 비쿠냐 체 컨텍스트에서 사극이다. 내1980년 아버지의 그거 실제예요. 맛보세요.” 이갑철 등 국내 작가와 사미족 오우티 번 비엔날레에서 군부 독재에 맞서 연대 곳에서 선보인 마이크 넬슨의 설치작 다”고 말했다. 행사는 5월 9일까지. 전시는 메인 전시장인 광주비엔날레 블랙핑크·니쥬 등 ‘효녀’ 역할 톡톡 감독 기자 theother@joongang.co.kr 는다양한 ‘먹방’ 파노라마다. “동주든 약전이든 창대든,피노체트 모든 개인 아버지 이야기이고 자세히 보면 과정에서 내가 있 부 강혜란 번 비엔날레가 공동체의 가치, 예술의 미술가 비쿠냐는 말했다.피에스키, 존 제라드 등 해외이준익 목받지 못한 존재들을 드러내고 양림 ‘거울의연행돼 울림’은 심문받는 폐허와 같은 실제 이은주 하는 사람들을 소재로 회화 연작과 배정 업엄사에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작가 등 총 시인이자 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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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수입 90% 줄어든 것 맞아? K팝 기획사들 깜짝 실적
일깨우겠다는 의미를 담고40판 있다. 제17293호 전시는 메인 전시장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양림
이곳엔 한국 화가 민정기, 사진작가 권하에서 영국으로 망명한 인물로, 이 상한 시민들이 치료받던 곳. 2018년 이 힘을 더 일깨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 이갑철 등 국내 작가와 사미족 오우티 번 비엔날레에서 군부 독재에 맞서 연대 곳에서 선보인 마이크 넬슨의 설치작 다”고 말했다. 행사는 5월 9일까지. 지난해 등 세계 주요 차트에서 거둔사람들을 걸그룹 블랙핑크(왼쪽)와 일본에서 오리콘차트 1위에 오르는 등울림’은 성공적으로 데뷔한 니쥬. [사진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거울의 폐허와 같은 실제 하는 소재로 회화 연작과 배 업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 피에스키, 존빌보드 제라드 등 해외 작가 등좋은 총성적을
공연수입 90% 줄어든 것 맞아? K팝 기획사들 깜짝 실적
제17293호 40판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가 관통한 지 작년K팝 빅히트·YG 등 영업이익 난해 ‘빅4’ 기획사의 성적은늘어 어땠 을까. 일제히 공개된공략 각 사먹혀 영업보고 음반,3월 온라인 콘텐트 서에 따르면 공연 매출 감소에도 음반과 블랙핑크·니쥬 등‘효녀’역할 톡톡 온라인 콘텐트 등의 매출이 늘면서 대 체로 선방했다. 가장 활짝 웃은 것은 빅히트엔터테인 먼트다. 지난해 상장한 빅히트는 7962억 8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도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가 관통한 지 매출 5872억2000만원보다 35.6%가 늘었 난해 K팝 ‘빅4’987억4000만원에서 기획사의 성적은 어땠 다. 영업이익도 1455 을까. 3월 일제히 공개된 각 사 영업보고 억1000만원으로 뛰어 47%나 증가했다. 서에 따르면 공연 매출 감소에도 음반과 빅히트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공 온라인 콘텐트 등의 매출이 늘면서 대 연 매출은 전년 대비 98% 감소했으나, 체로 선방했다. 온라인 콘서트 개최 등으로 대체해 콘 가장 활짝 웃은 텐트 매출이 전년 것은 대비빅히트엔터테인 71% 증가했다. 먼트다. 지난해 상장한 빅히트는 7962억 제17292호 40판 8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도 매출 5872억2000만원보다 35.6%가 늘었 다. 영업이익도 987억4000만원에서 1455 억1000만원으로 뛰어 47%나 증가했다. 빅히트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공 연 매출은 전년 대비 98% 감소했으나, 온라인 콘서트 개최 등으로 대체해 콘 텐트 매출이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제17292호 40판
또 당사 플랫폼인 위버스의 매출 증가, 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441억3000 비디오 조회 수 8억뷰 등 각종 기록을 써 다양한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에 힘입 만원으로 전년 434억5000만원보다 7억 내려갔다. 지난 12일 첫 솔로 음반을 낸 어 MD 및 라이선싱 매출이 전년 대비 원 남짓 증가했다. 음반 판매와 로열티 멤버 로제도 온 더 그라운드가 미국 빌 보드 핫100에 진입하고 초동 판매량이 수입 상승 등의 영향이다. 54%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쏘스뮤직과 플레디스와의 합병도 긍 YG와 JYP는 모두 콘서트 공연수입 44만장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정적 영향을 끼쳤다. 빅히트 측은 “소속 이 90%가량 줄었지만, 음반·음원 사업 JYP은 일본 걸그룹 니쥬(NiziU) 덕을 아티스트 앨범 매출 증가와 신규 레이블 수입에서 만회했다. YG는 음반 사업이 톡톡히 봤다. JYP와 일본 소니뮤직이 합 지난해아티스트 빌보드 등 세계 주요따른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410억9000만원으로 거둔 걸그룹 블랙핑크(왼쪽)와 일본에서 오리콘차트 오르는 등 성공적으로 데뷔한 니쥬. 작한1위에 니쥬는 데뷔 직후 오리콘차트 1위 전년도(364억3000 인수, 확대에 앨범 매출 이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만원)보다 12.8%가량, JYP도 570억 를 차지하는 등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데 비디오 조회 수많은 8억뷰해외기업이 등 각종 기록을 써 폭 하락했지만,748억6000만원으로 영업이익은 441억3000 또 당사 플랫폼인 위버스의 매출 증가, 5000만원에서 JYP의 적자를 31% 뷔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 내려갔다. 지난 12일 첫 솔로 음반을 낸 만원으로 전년 434억5000만원보다 7억 낸 다양한 기업과의YG엔터테인먼트의 콜라보레이션에 힘입 가운데 JYP재팬은 전년 대비 당기순 증가했다. 트도 선방했다. 매 가 멤버 로제도 온 더늘어 그라운드가 미국 빌 원 남짓‘효녀’들 증가했다. 음반 판매와 어 MD 영업이익은 및 라이선싱각각 매출이 전년 대비 모두 13억원가량 한숨을 돌렸다. 덕분이다. YG는로열티 블랙 이익이 출액과 2552억6000 보드 핫100에 진입하고 초동 판매량이 수입 상승 등의 54%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각 핑크가 SM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 데뷔 후 영향이다.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편 만원과 107억4000만원으로 44만장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YG와 JYP는 모두 콘서트 공연수입 쏘스뮤직과 플레디스와의 합병도 긍 2535억700만원, 53억5000만원보다 증 블랙핑크는 6월 낸 하우 유 라이크 댓 락했다. 매출액은 2019년 6578억2000만 JYP은 일본 걸그룹 니쥬(NiziU) 덕을 이 90%가량 줄었지만, 음반·음원 사업 원에서 정적 영향을 끼쳤다. 빅히트 측은1554억 “소속 (How 5798억7000만원으로 11.8%가 You Like That)이 미국 등 아이 가했다. JYP는 매출액이 2019년 톡톡히 봤다. JYP와 일본 64억9000만원 소니뮤직이 합 수입에서 만회했다. YG는 유튜브 음반 사업이 아티스트 앨범 1443억9000만원으로 매출 증가와 신규 레이블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64개국 1위에 올랐고 뮤직 량 3000만원에서 소 튠즈 인수, 아티스트 확대에 따른 앨범 매출 410억9000만원으로 전년도(364억3000 작한 니쥬는 데뷔 직후 오리콘차트 1위 이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만원)보다 12.8%가량, JYP도 570억 를 차지하는 등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데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 5000만원에서 748억6000만원으로 31% 뷔했다. JYP의 많은 해외기업이 적자를 낸 가운데 JYP재팬은 전년 대비 당기순 트도 선방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매 가 증가했다. 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52억6000 모두 ‘효녀’들 덕분이다. YG는 블랙 이익이 13억원가량 늘어 한숨을 돌렸다. 만원과 107억4000만원으로 2019년 각 핑크가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편 SM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 2535억700만원, 53억5000만원보다 증 블랙핑크는 6월 낸 하우 유 라이크 댓 락했다. 매출액은 2019년 6578억2000만 가했다. JYP는 매출액이 2019년 1554억 (How You Like That)이 미국 등 아이 원에서 5798억7000만원으로 11.8%가 3000만원에서 1443억9000만원으로 소 튠즈 64개국 1위에 올랐고 유튜브 뮤직 량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64억9000만원
을 기록해 마이너스는 아니었지만, 전 년(403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83.9% 나 하락했다. 빅4중 가장 큰 하락이다. SM 측은 “코로나19 지속으로 국내외 오프라인 공연이 부재하는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 속에서 공연 MD, 팬클럽 이벤 트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 다.[사진 NCTYG엔터테인먼트, 등의 성장으로JYP엔터테인먼트] 음반·음원 부문 매출에서는 전년 보다 53% 늘어난 1946 을 기록해 마이너스는 아니었지만, 전 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년(403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83.9% 다만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나 하락했다. 빅4중 가장 큰얻지 하락이다. 걸그룹 에스파가 큰 반향을 못한 SM 측은 “코로나19 지속으로 국내외 데다가 유노윤호, 아이린 등 주력 아티 오프라인 연이은 공연이구설수 부재하는 등 빨간불 비우호적 스트들의 등은 영업환경 속에서 공연 MD, 팬클럽 이벤 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다. NCT 등의 성장으로 음반·음원 부문 매출에서는 전년 보다 53% 늘어난 1946 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다만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걸그룹 에스파가 큰 반향을 얻지 못한 데다가 유노윤호, 아이린 등 주력 아티 스트들의 연이은 구설수 등은 빨간불 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28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오피니언
2021년 4월 9일 금요일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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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반전 그 다음은? 최현철의 시선 정책디렉터
인류는 중세의 페스트, 20세기 초 스 페인 독감 이후 가장 강력한 바이러 스를 만났다. 벌써 1년을 넘긴 코로나 19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반전의 연속 이었다. 가장 최근의 반전은 7일, 유럽의약 품청(EMA)이 “희귀 혈전 발생을 아 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부작용 목 록에 올려야 한다”고 권고한 것이다. AZ 백신은 침팬지에 감기를 일으키 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약물 운반체(벡 터)로 사용한다. 에볼라 등 10여개 질 환의 백신에 활용돼 안전성이 검증됐 다는 평가를 받았다. 곳곳에 생산능 력을 갖춘 공장이 있고, 영하 수십도 의 극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화 이자나 모더나에 비해 보관과 운송도 쉽다. 수세에 몰린 인류가 경기를 뒤 집을 무기,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는데 갑자기 골칫 거리가 돼버린 셈이다.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고, 백신은 더더욱 없던 지난해 오직 의지 할 곳은 방역밖에 없었다. 그때 한국 은 눈부신 성과를 냈다. ‘K-방역’을 전 세계에 자랑할 만 했다. 방역에 실 패한 국가들은 절치부심 반전을 만들 어 냈다. 백신에 올인한 덕분이다. 그 결과 평균 10년, 짧아도 2년은 넘게 걸 린다는 백신이 6개월 만에 만들어졌 다, 다시 6개월 뒤 임상시험까지 마치 고 대대적인 접종으로 이어졌다. 먼저 돈을 뿌린 나라와 백신 제조사를 보 유한 국가에 백신이 먼저 돌아간 것은 당연지사. 아워월드인데이타(OWID) 에 따르면 OECD 국가 중 백신 접종
제17300호 43판
률(총인구 대비 접종 회수)이 가장 높 은 편인 이스라엘(117%, 1위), 영국 (54.6%, 3위), 미국(50.4%, 4위) 등의 누적 감염자 수(100만명당)가 각각 4 위와 5위, 17위로 상대적으로 많은 데 는 이런 배경이 있다. 백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 란 희망과 현실이 달리 가고 있는 점 도 반전이다. 헝가리의 경우 현재 접 종률(36.6%)은 OECD 국가 중 5위인 데 신규 확진자는 100만명당 680명으 로 1위다. 접종률 2위 칠레도 신규 확 진자(100만명당 360명, 8위)가 급속 히 늘고 있다, 인구가 많은 미국은 아 직도 매일 6만8000여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는다. 절대적인 숫자로는
AZ 백신 부작용, 세계가 혼란 접종률 높은데 감염 안 줄기도 새 백신 출현까지 방역 조여야
OECD 국가 중 압도적 1위, 전 세계적 으로도 인도에 이어 2위다. 특히 최근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칠레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직 접종률이 1%에도 못 미치던 지난 1월 봉쇄를 푼 게 결정적인 실책이었다. 주변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는데, 마스 크도 없이 휴가를 다녀왔다. 그러니 아무리 백신을 놔도 잡히지 않는다. 이는 백신 민족주의에 집착하는 선 진국들도 눈여겨볼 사안이다. 올 연 말까지 공급될 백신 물량은 AZ가 30 억회 분이고, 나머지 4개 백신이 50억 회분 정도다. 그런데 미국과 영국, 이 스라엘이 이미 싹쓸이했다. 백신을 공평하게 공급하기 위해 ‘코백스’라는 국제 프로젝트가 만들어졌지만, 가난 한 나라는 여전히 백신을 구경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 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은 이런 실태를 “파멸적인 도덕적 실 패 위기”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 신은 “이런 속도라면 전 세계에 집단 면역이 생기는 데 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선진국이 자국 안에 서 집단 면역을 조기에 달성한다고 해 도, 국경 봉쇄는 풀 수 없는 상황이 몇 년씩 지속될 수도 있다. 앞으로 또 다른 반전은 역시 새로 운 백신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 미 개발된 백신 중 러시아의 스푸트니 크Ⅴ 백신이 첫 번째 후보다. 러시아 는 임상시험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이 백신의 집단 접종을 시작하는 바람에 초기 신뢰를 갉아먹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엄격한 동료평가를 거치는 국제 학술지(랜싯)에 예방 효과 91%라는 3 상 결과가 실리면서 서서히 관심을 끌 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이 백신의 사용 승인 여부를 한 달째 검 토하고 있다. 5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텍 사스대 화학과 제이슨 맥렐란 교수는 코로나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 짜로 공개했다.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이칸 의대 연구진은 이 단백질을 달걀 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베트남· 브라질·태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이 성공하면 독감 백신처럼 많은 양을 싸게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반전의 주인공은 새 백신이겠지만 최종 승패를 가르는 것은 시간과의 싸 움이다. 칠레처럼, 또는 선거를 앞뒀 던 한국 정부처럼 조급하게 방역을 풀 면 망한다. 또 아무리 좋은 백신이 개 발돼도 국민이 수용을 거부하면 쓸모 가 없게 된다. 이번 AZ 백신 사태는 부작용 자체보다도 백신 거부감을 부 추길 수 있다는 게 더 큰 걱정거리다.
지난해 중국 최고 흥행 을 기록한 드라마 ‘겨우, 서른’ 공식 포스터. [바이두 캡처]
중국 드라마의 역습 글로벌 아이 박성훈 베이징특파원
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과 ‘동 사서독’에 열광했던 1990년대 초 한국 엔 홍콩 문화가 꽤나 유행이었다. “사 랑해요 밀키스”라며 미소 짓던 홍콩 배우 저우룬파(주윤발)는 시대의 아 이콘이었다. 하지만 한국 영화와 드라 마가 이를 대체하는 데 그리 오랜 시 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랑을 그대 품 안에’ 같은 트렌디 드라마가 금세 그 자리를 꿰찼다. 홍콩 문화는 잊혔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베이징에서 중국인들을 인터뷰하 다 보면 한국 연예인 얘기를 꺼내는 여성들을 종종 만난다. 다들 한국 드 라마는 정말 재밌다고들 한다. 현빈· 손예진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 얘기 가 많다. 수입이 금지돼 있어도 알음 알음 찾아보는 모양이다.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이 남아 있긴 하지만 예전 같지는 않다. 반대로 사 드 사태로 문호를 닫은 뒤 중국의 자 국 콘텐트 시장은 놀라운 속도로 발 전하고 있다. ‘겨우, 서른(三十而已)’은 중국 드라마가 ‘느끼하다’는 고정관념 을 한 방에 깨버린 웰메이드 ‘작품’이 었다. 성공, 가정, 사랑을 추구하는 상 하이 세 여성의 삶을 교차시킨 드라마 는 현재 중국 30대 남녀의 고민과 현 실을 날카롭게 담아내며 지난해 최고
히트작이 됐다. 과장된 연기는 사라졌 고 영화를 보는 듯 다양한 각도의 컷 분할과 매끄러운 편집이 몰입도를 높 였다. 제작사인 상하이 링멍픽쳐스는 ‘수퍼콘텐트로 신대중과 접속한다’는 모토를 가진 중국 최대 제작사다. 고품질 드라마는 한국의 문턱을 넘 었다. 넷플릭스가 판권을 사들여 방 영을 시작하자 국내 시청자들의 호 평과 함께 ‘중드’ 열풍을 일으켰다. 과 거에 볼 수 없던, 중국 드라마의 판권 을 사들여 제작하는 경우도 늘고 있 다. 지난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철인 왕후’는 2015년 베이징 르영 픽쳐스의 웹드라마 ‘세자빈승직기’의 리메이크 판이다. 예능 프로그램도 달라졌다. 과거 ‘런닝맨’ ‘아빠 어디가’ 등 한국 예능 을 벤치마킹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새 로운 포맷을 선보이고 있다. 망고TV 가 제작한 30세 이상 과거 걸그룹 멤 버들의 서바이벌 예능 ‘승풍파랑적 저저(乘风破浪的姐姐·sisters who make waves)’가 대표적이다. 중국 애 니메이션 ‘디어스쿼드’(deer squad· 사슴분대)는 미국 어린이TV 니켈로 디언(Nickelodeon)에서 첫 방영을 시 작했다. 다만 중국 영화는 제자리다. 2019 년 최대 흥행작 ‘유랑지구’는 중국에 서 44억 위안(6억7150만 달러)을 벌었 지만 북미 개봉에선 530만 달러에 그 쳤다. ‘국뽕’의 스멜이 여전한 탓이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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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의 이준익의 ‘자산어보’ ‘자산어보’ 예나 예나 지금이나 지금이나 세금이 세금이 문제더라 문제더라 ‘사극 장인’ 이준익(62) 감독이 영화 ‘자 ‘사극 장인’ 이준익(62) 감독이 ‘자 산어보’(31일 개봉)에 닿는 길은영화 서해의 산어보’(31일 개봉)에 닿는 서해의 절해고도 흑산도처럼 멀고길은 험했다. “사 절해고도 멀고 험했다. 극을 계속흑산도처럼 찍으면서 조선의 근대를“사 명 극을 계속 찍으면서 조선의 근대를 명 확하게 못 그려내는 아쉬움이 있었다. 확하게 못보니 그려내는 아쉬움이 있었다. 접근하려 동학이 보였는데, 그앞 접근하려 보니 동학이 보였는데, 그그 앞 에 서학이 있더라.” 서학을 탐색하러 에 서학이 있더라.” 서학을 탐색하러 는 충북 제천 베론 성지까지 갔다. 긴 그 시 는 충북 제천 베론 성지까지 갔다. 긴 놉시스를 썼지만 완성하지 못했다. 시 놉시스를 썼지만 완성하지 못했다. ‘동 마음속 숙성 기간에 ‘사도’(2015) 마음속 ‘박열’(2017) 숙성 기간에 ‘사도’(2015) 주’(2016) ‘변산’(2018)‘동 등 주’(2016) ‘변산’(2018) 등 의 성공과‘박열’(2017) 실패를 맛봤다. “이제야 서 의 성공과 실패를 맛봤다. “이제야 서 학 이야기를 다시 할 때 됐다 싶어 정약 학 이야기를 다시 할 때 됐다 싶어 정약 용 형제들을 들여다보니 정약전이 두드 용 형제들을 들여다보니 정약전이 두드 러졌다. 목민심서와 자산어보의 차 러졌다. 목민심서와 자산어보의 차 이, 그리고 자산어보 서문에 등장하 이, 그리고 자산어보 서문에 등장하 는 청년 어부 창대. 인물들이 뚜렷해지 는 청년 어부 창대. 인물들이 뚜렷해지 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영화 개봉에 앞 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영화 한 개봉에 앞 서 지난 22일 서울 삼청동의 카페에 서 마주한 지난 22일 서울 삼청동의 서 이 감독의 말이다. 한 카페에 서 마주한 이 감독의 ‘자산어보’는 정조말이다. 사후 세도정치 발 ‘자산어보’는 정조 사후 의지와 세도정치 발 호 속에 움텄던 사회 변혁 혼란 호 속에 사회상을 움텄던 사회 변혁 흑백 의지와 혼란 스러운 절제된 영상에 스러운 사회상을 절제된 흑백 영상에 담아낸다. 극 초반은 1801년(순조1) 신 담아낸다. 극 초반은 1801년(순조1) 유박해를 전후해 성리학이 지배하던 신 조 유박해를 성리학이 선 사회에전후해 천주교를 포함한지배하던 서양의 조 가 선 사회에 천주교를 포함한 서양의 가 치·이념이 위협이 되는 과정을 순발력 치·이념이 위협이 되는 과정을 순발력 있게 소개한다. 정약전(설경구)은 첫째 있게 정약전(설경구)은 첫째 아우 소개한다. 약종(최원영)을 형장의 이슬로 보 아우 약종(최원영)을 형장의 이슬로 보 내고 둘째 아우 약용(류승룡)과 마찬가 내고 둘째 살러 아우 가는데, 약용(류승룡)과 마찬가 지로 귀양 호기심 많은 그 지로 귀양 살러 가는데, 호기심 많은 그 에게 유배지는 새로운 배움터다. 에게 유배지는 새로운 배움터다. 학문에 목마른 섬 청년 창대(변요한) 학문에 섬 청년너의 창대(변요한) 에게 “내가목마른 아는 지식과 물고기 지 에게 “내가 아는제안해 지식과 두 너의 물고기 지 식을 바꾸자”고 사람이 티격 식을 바꾸자”고 제안해 두 사람이 티격 태격 가까워지는 과정은 여느 버디 무 태격 가까워지는 과정은 여느 버디 무 비처럼 정겹다. 특히 창대가 거친 파도 비처럼 정겹다. 특히 창대가 파도 와 싸우며 거대한 돗돔 등을 거친 잡는 과정 와 거대한 돗돔 ‘나는 등을 잡는 과정 은 싸우며 마치 TV 프로그램 자연인이 은 프로그램 ‘나는이들이 자연인이 다’마치 같은 TV 해방감을 선사한다. 차 다’ 같은해산물 해방감을 선사한다. 이들이 차 려내는 밥상은 군침이 절로 도 려내는 밥상은 군침이 절로 도 는 ‘먹방’해산물 파노라마다. 는 ‘먹방’ 파노라마다.
영화 자산어보는 정약용의 형 정약전(설경구) 영화 자산어보 는섬 정약용의 형 정약전(설경구) 이 흑산도 유배 중 청년 창대(변요한)의 도움 이 흑산도 유배 중 섬어류도감이 청년 창대(변요한)의 으로 집필한 동명의 모티브다. 도움 정약 으로 집필한 어류도감이 정약 전의 첩이 된동명의 섬 여인(이정은) 등 모티브다. 실화에 바탕했 전의 첩이 된 섬 여인(이정은) 등 실화에 바탕했 다(작은사진).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다(작은사진).
정약전 흑산도 유배 담은 흑백영화 정약전 흑산도 유배 담은 선사하다 흑백영화 희귀 해산물 성찬 ‘먹방’ 희귀 해산물 성찬 ‘먹방’ 선사하다 섬 청년 입 통해 사회 부조리 고발 섬 청년 입현재를 통해 사회 부조리 고발 “과거 통해 보는 게 사극” “과거 통해 현재를 보는 게 사극”
이준익 감독 이준익 감독
그러나 정약전이 쓴 한국 최초 어류도 그러나 정약전이영화의 쓴 한국 감 자산어보는 한최초 축일어류도 뿐. 중 감 이후 자산어보는 축일 뿐. 중 반 이야기는 영화의 또 다른한 축인 목민심 반 이후 이야기는 또 다른 축인 목민심 서의 세계로 달려간다. 천한 신분을 딛 서의 세계로 달려간다. 천한 신분을 딛 고 출세해 탐관오리의 학정을 바로 잡으 고 출세해 탐관오리의 학정을 바로 시달 잡으 려던 창대는 가혹한 군포 징수에 려던 창대는 가혹한 군포 징수에 시달 린 가장이 자신을 자해하는 ‘애절양(哀 린 가장이현실을 자신을맞닥뜨린다. 자해하는 ‘애절양(哀 絶陽)’의 애절양은 絶陽)’의 현실을 맞닥뜨린다. 애절양은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실화를 전해 듣고 정약용이 실화를 듣고 쓴 사회시.유배지에서 이처럼 영화 주요 전해 에피소드 쓴 정약용의 사회시. 이처럼 에피소드 엔 한시가영화 사회주요 고발성으로 담 엔 정약용의 한시가 사회 고발성으로 담 겼다. ‘동주’에서 윤동주의 시가 준 울림 겼다. ‘동주’에서 윤동주의 시가 준 울림 과도 겹친다. 과도 겹친다. ‘시대를 아파하지 않는 시 “정약용은 “정약용은 ‘시대를했다. 아파하지 않는 시 는 시가 아니다’라고 목민심서는 는 시가 아니다’라고 했다. 목민심서는 말하자면 공무원들 행동강령 같은 지침 말하자면그게 공무원들 행동강령 창대가 같은 지침 서인데, 왜 나왔겠느냐. 성 서인데, ‘백성은 그게 왜 땅을 나왔겠느냐. 창대가 성 토하듯 논밭으로 삼는데, 토하듯 ‘백성은 땅을 논밭으로 삼는데, 아전은 백성을 논밭으로 삼는’ 시대, 과 아전은 백성을 논밭으로 삼는’나가는 시대, 모 과 도한 세금 징수에 백성이 죽어 도한 백성이 그래서 죽어 나가는 모 습을 세금 피할징수에 수가 없었다.” 영화 후 습을 피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영화 반부는 마치 주인공이 창대로 바뀐 듯후 거 반부는 마치 주인공이 창대로 바뀐 듯 거 친 고발극으로 바뀌는데, 이 감독은 “전 친 컨텍스트에서 고발극으로 바뀌는데, 이당부했다. 감독은 “전 체 봐달라”고 체 컨텍스트에서 봐달라”고 당부했다. “동주든 약전이든 창대든, 모든 개인 “동주든 약전이든 창대든, 모든 개인
은 시대와 불화를 겪는다. 이겨내는 방 은 시대와 겪는다. 방 식이 다를 불화를 뿐. 창대는 실존이겨내는 인물이지만 식이 다를 뿐.없어 창대는 실존 인물이지만 기록이 거의 상상력으로 스토리를 기록이 거의 없어 상상력으로 스토리를 덧입힐 수 있었다. 약전, 약용, 창대의 대 덧입힐 수 있었다. 약전, 약용, 창대의 대 비 속에 고루 다른 메시지를 담으려 했 비 고루 다른 메시지를 했 다.”속에 섬 청년에서 소과 급제한담으려 진사까지 다.” 섬 청년에서 급제한 진사까지 폭넓은 캐릭터를 소과 소화한 변요한에 대해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한 변요한에 대해 선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연기를 했다. 선 “누구도차가움을 대신할 수 없는 연기를 뜨거움과 흐트러짐 없이했다. 일관 뜨거움과 차가움을 흐트러짐 없이 일관 되게 잘 밀어붙였다”면서 극찬했다. 되게 잘‘변산’을 밀어붙였다”면서 극찬했다. 그는 함께 한 김세겸 작가와 그는 ‘변산’을 함께 한 김세겸 작가와 머리를 맞대고 서유구의 임원경제지 머리를 서유구의 임원경제지 등 당대 맞대고 기록물을 두루 참고했다고 한다. 등 당대 기록물을 두루 참고했다고 한다. 어물 장수 문순득의 표류 경험을 토대로 어물 장수 문순득의 표류 경험을 토대로 한 표해시말 등도 반영해 근대 서양 문 한 표해시말 반영해 서양 문 물과 조우하기 등도 시작한 조선근대 후기의 풍물 물과 조우하기 시작한 조선 후기의 풍물 을 세세하게 그렸다. 을 세세하게 그렸다. “극 중 가거댁(이정은)의 입으로 성 “극 중 가거댁(이정은)의 입으로 성 평등 문제도 언급했다. 그 또한 정약용 평등 문제도 언급했다. 또한 정약용 이 당진 주막에서 겪은 그 에피소드를 활 이 당진 주막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활 용했다. 그 시대에도 그런 담론이 있었 용했다. 그 과거의 시대에도 그런 담론이 있었 단 얘기다. 관행·관습을 왜곡할 단 얘기다.‘지금 과거의 관행·관습을 왜곡할 순 없지만 나는 어디서 왔는가’를 순 없지만 ‘지금 나는 어디서 생각해보는 게 사극이다. 내 왔는가’를 아버지의 생각해보는 게 사극이다. 내 아버지의 아버지 이야기이고 자세히 보면 내가 있 아버지 이야기이고 자세히 보면 내가 있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다. 현재를 정확히 파악한 자만이 미래 다. 현재를 정확히 파악한 자만이 미래 를볼 수 있지 않을까.” 를 볼 수시대극 있지 않을까.” 흑백 ‘자산어보’는 푸른 바다 흑백 시대극 ‘자산어보’는 바다 를 더 깊게, 가녀린 풀과 꽃을 푸른 더 보드랍 를더 깊게, 가녀린 꽃을 더 보드랍 게 드러낸다. 특히 풀과 유배지 초가의 툇마 게 드러낸다. 특히 뒤쪽으로 유배지 초가의 툇마 루에 앉은 인물들 바다 수면 루에 앉은 인물들 뒤쪽으로 바다 수면 이 반짝이는 모습 등은 한폭의 산수화 이 반짝이는 모습 등은 한폭의 산수화 같다. 정약전 역 설경구의 첫 사극 주연 같다. 정약전 역 설경구의 첫 사극친부), 주연 이자 정진영(정조), 김의성(창대 이자 정진영(정조), 친부), 방은진(창대 엄마),김의성(창대 조우진(흑산도 별 방은진(창대 엄마), 조우진(흑산도 별 장) 등이 신스틸러 활약을 한다. 장) 등이 신스틸러 활약을 한다. 세계 “한국영화가 장르·현대물로서 “한국영화가 장르·현대물로서 세계 적 수준인데, 내가 챙길 것은 역사극이 적 생각한다. 수준인데,서양인들이 내가 챙길 것은 역사극이 라 동북아 3국 중 라 생각한다. 동북아 3국 중 잘 모르는 게 서양인들이 한국 역사인데 난 이걸 영 잘 모르는 게 한국 역사인데 난 이걸 화로 보여주겠다. 1800년대 그들이 영 총 화로 보여주겠다. 1800년대 그들이 총 질할 동안, 우리는 시 배틀을 벌였다고. 질할 동안, 우리는 시열패감으로 배틀을 벌였다고. 조선의 문명을 두고 100년 조선의 문명을 두고 열패감으로 을 살았지만, 이젠 우리 눈으로 (그100년 시대 을 살았지만, 이젠 우리 눈으로 (그 시대 를) 목도할 필요가 있다.” 를) 목도할 필요가 있다.”흑산도는 촬영 정약전의 유배지였던 정약전의 유배지였던 흑산도는 촬영 환경이 적합치 않아 인근 도초도·비금 환경이 적합치 않아 인근 도초도·비금 도·자은도 등에서 찍었다고 한다. 촬영 도·자은도 등에서 먹은 찍었다고 촬영 기간 가장 맛있게 것을 한다. 묻자 이 감 기간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을 묻자 이 감 독은 ‘생물 홍어’라고 했다. “흑산도에서 독은 ‘생물 홍어’라고 했다.생물로 “흑산도에서 실어오느라 삭히는 거지, 먹으면 실어오느라 삭히는 거지, 생물로 먹으면 그 맛이…. 영화에서 설경구가 오도독 씹 그 맛이…. 영화에서 설경구가 오도독 씹 잖아요, 그거 실제예요. 꼭 맛보세요.” 잖아요, 그거 실제예요. 꼭 맛보세요.”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공연수입 90% 줄어든 것 맞아? K팝 기획사들 깜짝 실적 공연수입 90% 줄어든 것 맞아? K팝 기획사들 깜짝 실적 작년 빅히트·YG 등 영업이익 늘어 작년 빅히트·YG 등 영업이익 음반, 온라인 콘텐트 공략 먹혀늘어 음반, 온라인 콘텐트 공략역할 먹혀톡톡 블랙핑크·니쥬 등‘효녀’ 블랙핑크·니쥬 등‘효녀’역할 톡톡
지난해 빌보드 등 세계 주요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걸그룹 블랙핑크(왼쪽)와 일본에서 오리콘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성공적으로 데뷔한 니쥬. 지난해 빌보드 등 세계 주요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걸그룹 블랙핑크(왼쪽)와 일본에서 오리콘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성공적으로 데뷔한 니쥬.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가 관통한 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가 관통한 지 난해 K팝 ‘빅4’ 기획사의 성적은 어땠 난해 K팝 ‘빅4’ 기획사의 어땠 을까. 3월 일제히 공개된 각성적은 사 영업보고 을까. 3월 일제히 공개된 각 사 영업보고 서에 따르면 공연 매출 감소에도 음반과 서에 따르면 공연 매출매출이 감소에도 음반과 온라인 콘텐트 등의 늘면서 대 온라인 콘텐트 등의 매출이 늘면서 대 체로 선방했다. 체로 선방했다. 가장 활짝 웃은 것은 빅히트엔터테인 가장 웃은 것은빅히트는 빅히트엔터테인 먼트다. 활짝 지난해 상장한 7962억 먼트다. 지난해 상장한기록했다. 빅히트는 전년도 7962억 8000만원의 매출액을 8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도 매출 5872억2000만원보다 35.6%가 늘었 매출 5872억2000만원보다 35.6%가 늘었 다. 영업이익도 987억4000만원에서 1455 다. 영업이익도 987억4000만원에서 1455 억1000만원으로 뛰어 47%나 증가했다. 억1000만원으로 뛰어 47%나영향으로 증가했다.공 빅히트 측은 “코로나19 빅히트 공 연 매출은측은 전년“코로나19 대비 98%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연 매출은 전년개최 대비등으로 98% 감소했으나, 온라인 콘서트 대체해 콘 온라인 콘서트 개최 등으로 콘 텐트 매출이 전년 대비 71% 대체해 증가했다. 텐트 매출이 전년40판 대비 71% 증가했다. 제17292호 제17292호 40판
또 당사 플랫폼인 위버스의 매출 증가, 또 당사기업과의 플랫폼인콜라보레이션에 위버스의 매출 증가, 다양한 힘입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에 힘입 어 MD 기업과의 및 라이선싱 매출이 전년 대비 어 MD 및 라이선싱 매출이 전년 대비 54%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54%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합병도 긍 쏘스뮤직과 플레디스와의 쏘스뮤직과 플레디스와의 합병도 긍 정적 영향을 끼쳤다. 빅히트 측은 “소속 정적 영향을 끼쳤다. 빅히트신규 측은레이블 “소속 아티스트 앨범 매출 증가와 아티스트 앨범 매출 증가와 레이블 인수, 아티스트 확대에 따른신규 앨범 매출 인수, 아티스트 확대에 따른 앨범 매출 이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 트도 선방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매 트도 선방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매 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52억6000 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52억6000 만원과 107억4000만원으로 2019년 각 만원과 107억4000만원으로 2019년 각 2535억700만원, 53억5000만원보다 증 2535억700만원, 53억5000만원보다 증 가했다. JYP는 매출액이 2019년 1554억 가했다. JYP는1443억9000만원으로 매출액이 2019년 1554억 3000만원에서 소 3000만원에서 1443억9000만원으로 소
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441억3000 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441억3000 만원으로 전년 434억5000만원보다 7억 만원으로 전년 434억5000만원보다 7억 원 남짓 증가했다. 음반 판매와 로열티 원 남짓 증가했다. 음반 판매와 로열티 수입 상승 등의 영향이다. 수입 상승JYP는 등의 영향이다. YG와 모두 콘서트 공연수입 YG와 JYP는 모두 콘서트 공연수입 이 90%가량 줄었지만, 음반·음원 사업 이 90%가량 줄었지만, 음반·음원 사업 수입에서 만회했다. YG는 음반 사업이 수입에서 만회했다. YG는 음반 사업이 410억9000만원으로 전년도(364억3000 410억9000만원으로 전년도(364억3000 만원)보다 12.8%가량, JYP도 570억 만원)보다 12.8%가량, JYP도 570억 5000만원에서 748억6000만원으로 31% 5000만원에서 748억6000만원으로 31% 가 증가했다. 가 증가했다. 모두 ‘효녀’들 덕분이다. YG는 블랙 모두 ‘효녀’들 덕분이다. YG는 블랙 핑크가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핑크가 데뷔6월 후 최고의 한유 해를 보냈다. 블랙핑크는 낸 하우 라이크 댓 블랙핑크는 6월 낸 하우 유 라이크 댓 (How You Like That)이 미국 등 아이 (How64개국 You Like That)이 등 뮤직 아이 튠즈 1위에 올랐고미국 유튜브 튠즈 64개국 1위에 올랐고 유튜브 뮤직
비디오 조회 수 8억뷰 등 각종 기록을 써 비디오 조회 수 8억뷰 등솔로 각종음반을 기록을 낸 써 내려갔다. 지난 12일 첫 내려갔다. 지난 첫 솔로 음반을 멤버 로제도 온12일 더 그라운드가 미국 낸 빌 멤버 로제도 온 더 그라운드가 미국 빌 보드 핫100에 진입하고 초동 판매량이 보드 핫100에 진입하고 초동 판매량이 44만장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44만장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JYP은 일본 걸그룹 니쥬(NiziU)냈다. 덕을 JYP은 일본 걸그룹 니쥬(NiziU) 덕을 톡톡히 봤다. JYP와 일본 소니뮤직이 합 톡톡히 봤다. JYP와 일본오리콘차트 소니뮤직이1위 합 작한 니쥬는 데뷔 직후 작한 니쥬는등 데뷔 직후 오리콘차트 를 차지하는 일본에서 성공적으로1위 데 를 차지하는 등 많은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데 뷔했다. JYP의 해외기업이 적자를 뷔했다. JYP의 많은 해외기업이 적자를 낸 가운데 JYP재팬은 전년 대비 당기순 낸 가운데 JYP재팬은 대비돌렸다. 당기순 이익이 13억원가량 늘어전년 한숨을 이익이 늘어 한숨을 돌렸다. 한편13억원가량 SM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 한편 SM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 락했다. 매출액은 2019년 6578억2000만 락했다. 매출액은 2019년 6578억2000만 원에서 5798억7000만원으로 11.8%가 원에서 5798억7000만원으로 11.8%가 량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64억9000만원 량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64억9000만원
[사진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사진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을 기록해 마이너스는 아니었지만, 전 을 기록해 마이너스는비교하면 아니었지만, 전 년(403억9000만원)과 83.9% 년(403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83.9% 나 하락했다. 빅4중 가장 큰 하락이다. 나 하락했다. 빅4중 가장 큰 하락이다. SM 측은 “코로나19 지속으로 국내외 SM 측은 “코로나19 지속으로 국내외 오프라인 공연이 부재하는 등 비우호적 오프라인 공연이공연 부재하는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 속에서 MD, 팬클럽 이벤 영업환경 속에서 공연 MD, 팬클럽 이벤 트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 트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다. NCT 등의 성장으로 음반·음원 말했 부문 다. NCT 등의 성장으로 음반·음원 매출에서는 전년 보다 53% 늘어난 부문 1946 매출에서는 전년 보다 53% 늘어난 1946 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다만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다만 6년 만에 내놓은 걸그룹 레드벨벳 에스파가 이후 큰 반향을 얻지 못한 걸그룹 에스파가 큰 반향을 얻지 데다가 유노윤호, 아이린 등 주력 못한 아티 데다가 유노윤호, 아이린 등 주력 아티 스트들의 연이은 구설수 등은 빨간불 스트들의 연이은 구설수 등은 빨간불 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전면광고 B7
B8 전면광고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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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B9
B10 전면광고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WIDE SHOT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열고 있는 전국 순회 전시회 ‘백두대간 자생 씨앗 아름다움에 반하다’에 나온 이미지 중 일부다. 깨알보다 작은 씨앗 표면의 미세조직을 최대 30만배까지 확대해 3차원으로 관찰할 수 있는 주사전자현미경(SEM)을 이용해 촬영한 흑백 이미지에 씨앗이 발아되어 피우는 꽃과 열매의 고유한 색을 채색해 신비로움을 극대화했다. 서울 전시는 4월 6일부터 마곡동 서울식물원에서 열린다. 경북 봉화에 있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세계에서 유일한 야생식물 종자 영구 저장 시설로 현재 전 세계 야생식물 종자 4084종 9만2681점이 지하 수장고에 저장돼 있다. 첫째 줄 왼쪽부터 쑥부쟁이·서어나무·참바위취·금계국·석류풀 씨앗. 둘째 줄 왼쪽부터 달맞이꽃·솔체꽃·나도개미자리·금낭 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사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화·꼬리진달래 씨앗. 셋째 줄 왼쪽부터 시계꽃·원추리·세뿔투구꽃·소리쟁이·패랭이꽃 씨앗. 넷째 줄 왼쪽부터 개별꽃·닭의장풀·갯취·얼레지·짚신나물 씨앗.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씨앗 아름다움에 반하다
종합
2021년 3월 27일~28일
제729호 40판
B11 17
B12 오피니언 26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오피니언
2021년 3월 26일 금요일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창업자
굴다리 밑 통닭집, 상장사 된 비결은 신뢰·정직·차별화 비즈니스 현장에 묻다 김동호 논설위원
경상북도 구미 시내 굴다리 아래서 시 작한 통닭집 창업자가 30년 후 사재 100 억원을 털어 사회 환원에 나선다. 그가 처음 시작한 통닭집은 월세 40만원이었 다. 4인용 탁자 3개를 놓으면 남는 공간 이 없었다. 대구에서 고교를 중퇴한 뒤 잡상인부터 노점상·포장마차까지 험한 일을 모두 거친 뒤였다. 5일장을 돌아다 니기도 했고 택시기사도 해본 뒤 마지막 희망을 건 것이 통닭집이었다. 그 통닭 집을 열었던 1991년, 그의 나이는 만 40 세였다. 지금은 나이 많은 청년이란 느 낌이지만 그 당시에는 어르신의 반열이 었다. 지금으로 치면 적어도 쉰을 넘긴 나이다. 인생 막차 같은 거였다. 하지만 이마 저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하루에 한두 마리 파는 날의 연속이었다. 당연히 접 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마저 접 으면 더는 기댈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거의 2년을 버티다 결국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된 어느 날, 기적이 일 어났다. 당시 금성사(현재 LG) 남녀 직 원 2명이 통닭을 먹고 있는데 백화점 직 원 10여명이 밀려들었다. 이들이 모두 앉을 자리가 없었다. 금성사 직원에게 양해를 구할 수도 있었지만, 통닭집 주 인은 백화점 직원들에게 자리가 없어 받을 수 없다고 정중히 돌려보냈다. 이 일화가 금성사에 퍼져지면서 그날 부터 통닭집은 불티가 났다. 금성사 직 원 회식과 야근 간식은 물론이고 직원 기숙사에도 거의 매일 배달을 들어가게 됐다. 통닭의 맛은 이미 일정한 수준에 올라와 있었다. 2년간 다양한 방법으로 튀겨보고 레시피를 개발하면서 소비자 입맛에 맞게 만들었다. 그냥 기름에 튀 기던 통닭이 부위별로 조각을 내고 다 양한 양념이 입혀져 요즘 소비자들이 즐기는 치킨으로 진화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더 물러날 곳이 없었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포기하지 않고 끈기
마흔에 시작해 30년간 치킨 외길 지난해 11월 코스피에 첫 직상장 회사 성장 위해 전문경영인 영입 가맹점 돕기 위해 100억원 출연
있게 한 우물을 판 그는 지난해 11월 시 가총액 5000억원 규모의 상장사 대주 주가 됐다. 권원강(70) 교촌치킨 창업주 얘기다. 교촌치킨은 코스닥을 거치지 않고 코스 피(증권거래소)로 직상장했다. 국내에 서 모든 식음료 프랜차이즈를 통틀어 처음이다. 지난 23일 교촌치킨 당산점에 서 그를 만나 동네 통닭집에서 국내 최 대 치킨 프렌차이즈로 키워낸 비결과 경영철학을 들어봤다. 점퍼 차림으로
는 “당산점 점주는 10
히 나눔의 문화가 퍼져야 한다. 개인적 으로는 창립 25주년이던 2016년 직원들 에게 약속한 일이기도 하다. 당시 치킨 이 하루에 130t 나갈 때였는데, ‘나는 개 인적인 자부심은 다 채웠다. 이제는 책 임지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 사회환원 은 그 약속의 출발이다.”
년 전 10평 규모에서
-동네 통닭집은 지금도 8만개가 넘는다.
시작해 지금은 매장
어떻게 보면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손을 대
크기가 9배로 늘어났
고, 그나마 대다수가 문을 닫는다. 사업을
다”고 소개했다.
크게 키운 핵심 경영 원칙 세 가지를 꼽아
나온 그는 성공한 사람들이 대개 그렇 듯, 겸손이 몸에 배어 있었다.
사재 100억원을 출연
- 치킨을 팔아 모은 사재 100억원은 적지
생에 첫발을 뗀 권원
않은 돈이다.
강 교촌에프앤비 창
“코로나 사태로 가맹점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자잿값까지 올 라 이중고가 심하다. 개인 재산 100억원 을 출연해 가맹점주와의 상생재단을 만 들려고 한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재 원을 더 확보해 활동 규모를 키워나가려 고 한다. 나아가 협력업체에 대한 상생 도 구상하고 있다.”
업주를 교촌치킨 당
해 가맹점주와의 상
산점에서 만났다. 그
김경록 기자
-최근 국내 기업인들의 사회환원이 줄줄 이 나오는 배경을 무엇이라고 보나.
“예전과 다르다. 이제는 당연히 그래 야 한다. 기업이 커나가는 건 오너 한 사 람만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다. 소비자 가 끌어주고 구성원이 힘을 보태면서 전 체의 힘이 모여 기업이 성장한다. 당연
달라.
“첫째는 신뢰, 둘째는 정직, 셋째는 차 별화라고 본다. 30년 전 처음 시작할 때 닭 한 마리는 800~900g이었다. 그걸 하 루에 한두 마리 팔았는데, 지금은 150t 에 달한다. 하루에 1t 트럭 150대가 전국 가맹점으로 나간다. 결국 소비자가 신뢰 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 정직하게 ↗
한은화의 생활건축
아파트는 좋은 집일까
프리츠커 수상자가 발코니를 넓힌 공동주택. 제17290호 40판
[사진 하얏트재단]
올해 프리츠커상의 선택은 명징했다. 지난해부터 팬데믹이 휩쓸고 있는 세 계에서 건축의 역할을 보여줬다. 건축 은 홀로 서 있지 않다. 건축의 배경에는 사회가 있고, 사회를 위해 건축이 할 일 은 많다. 흔히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이 상의 올해 수상자는 프랑스 건축가 안 라카통과 장 필립 바살이다. 두 사람 에겐 관광코스가 될만한, 이른바 ‘트로 피 건축물’을 건축한 이력은 없다. 다만 일상생활 공간을 개선하려 애썼다. 두 사람은 1987년 건축사무소를 함께 차린 뒤 유럽과 서아프리카에서 주택과 공공
시설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주로 했다. 작업 방식의 대원칙이 있다. 기존 건 물을 절대 철거하지 않는다는 것. 철거 는 낭비이자 폭력적인 행위라는 것이 이 들의 정의다. 두 사람은 뉴욕타임스와 의 인터뷰에서 “충분히 오래되지 않고 여전히 쓸모 있는 것을 우리는 쉽게 부 숴버린다”고 말했다. 사실 새로 건축하려면 파괴해야 한다. 자연을 밀어버리거나 기존의 건물을 부 숴야 새로 지을 수 있다. 철거할 때 나오 는 폐기물량이 어마어마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19년 한 해 동 안 발생한 폐기물은 49만7238t에 달하
는데, 이 중 건설폐기물이 1위(44.5%)를 차지했다. 일상적으로 배출하는 생활 폐 기물(11.7%)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환경 이슈에 민감한 요즘에 건축이야말로 재 활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대상인 셈이다. 올해 프리츠커 수상자는 이를 꿰뚫는 작업을 34년간 선보였다. 두 사람은 ‘재활용’이라는 작업 방식 을 토대로 사람들이 사는 공간을 바꿔 나갔다. 밀도 높은 도시에서도 자연과 가까운, 이를테면 햇빛이 잘 들고 통풍 이 잘되는 집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 고 층의 공동주택일 경우 발코니를 넓혔 다. 1960년대 지어진 파리 외곽의 ↗
오피니언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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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1년 3월 26일 금요일
B13
반복된 우연, 필연으로 송길영의 빅데이터 ↘ 장사를 하면서 남들과는 다른 차별
화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신뢰와 정직이 상술이다.” 양념을 입힐 때 붓으로 75번 발라 -결국 최고의 경쟁력은 제품일 텐데.
“교촌의 치킨은 슬로우 푸드에 가깝 다. 양념을 그냥 치킨에 버무리면 쉽게 끝난다. 하지만 교촌에서는 치킨에 양 념을 입힐 때 붓으로 75번을 바른다. 그 만큼 시간이 오래 걸려서 일이 많아지 지만, 소비자가 그 맛을 알아본다. 전국 1272개 점포에서 모두 같은 방식으로 치 킨을 튀긴다. 가맹점이 되면 오산에 있 는 연구개발(R&D)센터에서 2주간 합 숙을 하면서 매뉴얼대로 배운다.” -그것만으로 차별화라고 할 수 있을까.
“전체 생산 과정을 보면 계속 차이가 벌어진다. 보통 닭 한 마리는 9~15조각 으로 나눈다. 교촌에선 21조각으로 세 분한다. 제조 시간이 더 많이 들고 그만 큼 공이 더 들어간다는 얘기다. 양념이 고루 발라진다.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매 운맛에 들어가는 청양고추는 착즙을 해서 쓰고, 허니 치킨에는 천연 벌꿀을 쓴다. 치킨을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무 는 자체 공장을 운영한다. 사카린과 빙 초산을 쓰지 않고 설탕과 식초를 사용 한다. 치킨부터 무까지 철저한 품질 제 일주의와 차별화가 스며 있다.”
국이나 일본을 가봐도 없다. 한국식 치 킨은 한국에서 1등이면 세계에서 1등인 셈이다. 그래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 고객에게 시식하게 했더니 반응이 좋았다. 미국식 켄터키 프라이 드치킨은 물려서 많이 먹지 못하는데, 교촌은 사흘씩 먹어도 좋다고 했다.” -노점상부터 인생 밑바닥 일을 많이 해 봤다. 고난을 뚫고 결실을 얻게 한 비결은 무엇인가.
“나이 서른에 결혼해서 본격적으로 고생하기 시작했다. 가장의 역할을 위해 서 닥치는 대로 일했지만, 길이 보이지 않았다. 학교생활이 맞지 않아 고등학교 를 중퇴했으니 번듯한 일을 할 수도 없 었다. 결국 통닭집을 열게 됐는데 이것 만큼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매달렸 다. 한 달 전기료 5만원을 낼 형편이 안 됐지만, 다른 것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신규 가맹점주 50%가 30대 청년층 -요즘 실업률이 심각하다. 특히 청년실업 이 문제인데, 어떤 조언이 가능할까.
“정말 해볼 만한 일이 잡히면 끝까지 깊이 들어가서 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건 성으로 하는 것보다 열심히 해서 한 가 지만 잘하게 되면 길이 보일 것이다. 절 실한 마음으로 하면 안 되는 일은 없다.” -현업에서 퇴임하고 전문경영인(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을 영입한 것도 눈길을
-튀길 때 온도까지 조절하나.
끈다.
“30년 전 통닭집을 할 때 가장 많이 해 봤던 실험이다. 얼마나 바싹하게 튀기느 냐, 얼마나 물렁물렁하게 익히느냐가 식 감과 맛에도 영향을 미친다. 결국 치킨 을 재료 단계에서 최종 제품을 만들어 내는 모든 과정에 기술이 들어가는 셈이 다. 지금도 부단히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치킨은 배달이 70%에 달한다. 치 킨은 신선할 때 배달하는 게 생명이다. 최단시간 배달을 위해 조리시간을 줄이 고, 배달 전문업체와 특약을 맺어 차별 화된 서비스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제 2년 정도 지났는데 너무 잘한 결정이었다. 2015년에 이르면서 업계 1 위에 올랐을 때부터 결심했다. 더는 내 가 붙들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 회사를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게 좋겠다고 판 단했다. 역시 올바른 판단이었고 앞으 로도 계속 전문경영인 체제로 가겠다.”
한류 전파 위해 중동 진출 추진 - 치킨은 한류 문화로도 자리 잡았다. 외 국인도 치맥을 즐길 정도다.
“치킨은 세계적으로 치열한 시장이 다. 하지만 한국인 같은 방식으로 치킨 을 소비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미
↘ 17층짜리 공동주택의 경우 2011년
콘크리트 외벽을 뜯어내고 유리를 활용 한 발코니가 있는 집으로 재탄생시켰 다. 2017년 보르도에 있는 530가구 규모 의 공동주택도 발코니를 활용해 내부 면적도 늘리면서 외기를 느낄 수 있는 집으로 리모델링했다. 돈이 많이 드는 작업은 아니었다. 두 사람은 있던 것의 쓸모를 재발견하고, 약간의 처방을 더 해 거주감을 끌어올리는데 탁월했다. 팬데믹이 1년 넘게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생활공간은 더욱 중요해졌 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어느 때보다 길 어졌다. 단순히 잠만 자던 곳에서 더 많
- 프랜차이즈는 역시 가맹점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400개에 달한다. 경쟁이 치열하다. 안정된 프랜차이즈 가 맹점은 수익구조가 괜찮은 편이지만, 힘 들고 고된 업종이다. 그래도 다른 업종 에 비해서는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젊은 층이 뛰어든다. 과거 50~60대가 주류였다면, 최근 3년 사이에는 신규 가맹점주의 50%가 30대 청년층이다. 젊은 부부가 함께하는 경 우도 꽤 있다.”
은 활동을 집에서 한다. 그런데 아파트 와 다세대·다가구로 획일화된, 오늘날 의 한국의 집은 이런 변화를 담을 만한 공간일까. 지속가능한 삶을 살게 할까. 경제성에만 중점을 뒀던 집의 셈법이 달 라져야 하는 것은 아닐까. 올해의 프리 츠커 수상자는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다.
건설부동산팀 기자
Mind Miner
늦은 시각, 힘든 일과를 마치고 집으 로 돌아와 자동차에서 내리면서 가 장 열심히 챙겨야 하는 것은 휴대폰 입니다. 내비게이션으로 쓰려고 자 동차와 케이블로 연결해 놓은 후 거 두지 않아 다시 주차장으로 가지러 간 적이 몇 번이고 있었기에 다른 물 건은 몰라도 휴대폰은 반드시 챙기 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챙긴 휴대폰 을 뒷주머니에 넣다 조용한 한밤중 갑자기 가까운 곳에서 사람들의 목 소리가 들려 깜짝 놀랐습니다. 그 소 리는 다름아닌 휴대폰 속 클럽하우 스 어플의 방에 모인 분들이었습니 다. 제가 팔로우한 분들이 개설한 방 에서 온 초대 메시지가 휴대폰을 거 둘 때 저도 모르게 눌려 자동으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우연히 들어간 방에 계신 분들은 채 열 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지인들 간 조촐한 동호회 같은 곳에 낯선 제 가 들어가서 뻘쭘한 마음에 실수로 들어오게 되었다 고백했음에도 너무 나 반갑게들 맞아주셔서 저도 모르 게 눌러앉게 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모두 무언가 콘텐트를 만드는 분들이 었습니다. 한 분은 예능 프로그램, 한 분은 드라마, 한 분은 광고, 한 분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콘텐트 와 같이 기존에는 방송국에만 있던 크리에이터들이 이제는 각자 다른 조 직에서 방송채널 뿐 아니라 유튜브 와 OTT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에 무엇인가를 만들어서 발신하는 일로 직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 역시 데이터 속에 담겨있는 사 람들의 일상으로부터 스토리를 추 출해서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 라 공감대가 형성되어 곧 수다 삼매 경이 시작되었습니다. 업계 소식에서
출발하여 각자 하고 있는 기획부터 전에 참여했던 프로젝트의 뒷이야 기, 나중의 큰 포부와 최근 받은 이직 제안에 이르기까지 소재는 무궁무진 했습니다. 겨울방학 찾아간 할머니 댁에서 밖에는 눈이 소복소복 쌓이 고 화롯불에서 군밤이 익어가는데 가만가만 들려주시는 옛이야기를 나 누는 듯한 정겨운 광경이 떠오르는 분위기에 취해 다음 날 아침 해가 떠 오를 때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정식으로 소개를 받아서 만나기 도 번거롭고, 설사 만났어도 친밀함 을 느끼기 위해서는 몇 번을 사석에
우연히 눌려진 클럽하우스 어플 콘텐트 제작자들과 유쾌한 대화 오프라인 만남 이어지는 행운도 우연의 삶에 의미 부여하면 필연
서 따로 보아야 하는 사람들이 만나 자마자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 던 비결은 한 다리만 건너면 모두 서 로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더 욱이 자신의 분야에서 이름을 건 결 과를 내 온 사람들인지라 작품으로 증명하고 연결된 사람을 통해 한 번 더 확인된 안전함은 서로 속내를 털 어놓을 수 있는 안온감을 만들어 주 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 선물같은 밤이 지난 후 일주일이 채 지나기 전 다시 한번 우연이 일어났습니다. 정확히 같은 시각에 귀가해 차에서 내리며
휴대폰을 챙기다 환청같이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 경험을 한 것입니 다. 그렇습니다. 똑같은 방에 다시 실 수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같은 분 들과 같은 시간대에 같은 공간에서 다시 만나게 된 일은 반복된 우연이 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다 시금 펼쳐진 이야기의 장은 지난 주 의 라포르에 덧붙여져 다음 날 동이 틀 무렵까지 꽃을 피웠습니다. 그 후 두 번의 반복된 온라인 속 우 연은 오프라인으로 이어졌습니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 이다”라는 글을 남긴 수필가 선생님 과 다르게 우리의 세번째 만남은 물 리적 공간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실제 로 얼굴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이미 이틀밤을 새워가며 토론한 사 이인지라 어색한 순간 없이 곧바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와 조언을 나누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 었습니다. 대화 후 함께 도모할 수 있 는 일이 많을 것 같다는 사실을 발견 하고 이후의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하 고자 약속하며 반복된 우연이 필연 으로 커지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아무리 바쁘고 해야 할 일이 많아 도 이처럼 반복된 우연을 헛되이 하 지 않으려 하는 이유가 우리 인간이 나약하여 우연을 믿고 싶기 때문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보다 우리의 의지에 더 큰 뒷심을 실어주는 계기 를 우연이 만들어 주었다 믿고 싶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그리고 실낱같은 그 우연의 갈래를 필연으로 만들어 일상을 성실히 살아내는 나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교훈을 아이들 에게 전해주고 싶기에 더욱 그러합니 다. 그리고 가장 큰 속내는 일상 속 자 신의 경험을 방송 프로그램에서 에피 소드로 재미나게 풀어내는 예능인과 같이,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었던 나 의 장한 이야기를 주변에 알리는 기 쁨을 누리기 위해서 반복된 우연들 은 필연으로 만들어 소중한 인연으 로 키우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e글중심 최근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지속해 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내 누적 확 진자 수는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방역에 대한 피로 감으로 방역 경계는 느슨해지고 있 습니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 습들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방역 당국은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 라며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느슨해진 일상 속 방역에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합 니다. 방역 협조를 요청하는 목소리 도 나옵니다. #“나만 아직 코로나 무서워하나?”
“코로나 상황인가 싶을 정도로 모 여 있고 술 마시고. 집단감염 발생해 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더라. 나만 아직 코로나 무서워하나?” “요즘 동네에서 좀 유명하다는 식 당, 카페 어디를 가도 항상 만석이더 라. 코로나 끝난 세상처럼 사람들이
“방역수칙 지키는 사람만 손해?” 많이 돌아다니던데 아직은 조심해 야 할 시기 아닌가?” “방역 수칙도 이제 지키는 사람만 지키고, 아닌 사람은 아니고. 이젠 정말 내가 알아서 조심해야 할 듯.” “힘든 거 참고 방역수칙 잘 지키 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안 지키는 사람들을 강력하게 제재하거나 단 속해주세요. 길거리에 안 지키는 사 람 너무 많아서 무섭습니다.”
피로하겠지만, 방역 전선에서 싸우 는 의료진들도 피로합니다. 지친 마 음은 이해되지만, 방역 수칙은 꾸준 히 지켜나가 주세요.”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시민 들, 방역수칙과 거리두기 수칙을 지 키지 않은 채 길거리와 대중 장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인식이 개선되 었으면 좋겠습니다.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모두 지쳐가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마 음을 다잡고 방역에 힘썼으면 좋겠 습니다. 이제 백신 접종도 시작되었 으니 우리 조금만 더 힘냅시다.” e글중심지기=이지우 인턴기자
#“경각심 갖고 조심해야”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
“아직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습니 다. 좀 더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 수칙 을 잘 지켜 주시길 바랍니다!” “길어지는 코로나에 일반인들도
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joongang. joins.com)에서 만나보세요. 제17290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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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Printed on April 9th,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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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S(2) OF KOREAN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 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 /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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