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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9호 2021년 5월 4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인종혐오 신고 핫라인 설치 논의 하겠다” 다중 언어로 신고 접수, 지원, 안내 등 격자나 피해자 모두를 지원하기 위한 것" 근본 대책 없는 구두선으로 끝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BC주는 물론 캐나다에서도 인종혐오가 별도로 처벌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가운데, BC주 정부가 핫라인을 개 설하겠다는 발표를 했지만 알맹이는 없 어 보인다. BC주 법무부는 주 전체에서 인종혐오 적인 활동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응하 기 위해 지역 이해관계자들의 자문을 받 아 핫라인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30일 발 표했다. 주정부가 밝힌 핫라인은 인종혐오 범죄 피해자를 위해 다중언어로 서비스를 하 며, 인종혐오 사건을 신고하고 지원과 피 해 회복 등을 위한 안내나 소개를 한다는 것이 기본 골격이다. 하지만 인종혐오라는 형사법 상 범죄 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경찰 서비스 는 제외된다. 라츠나 싱 주의회 반인종 혐오 위원장 은 "어떤 종류의 차별에 대해 제동을 걸어 야 할 도적적이고 윤리적인 책임이 있다" 며, "지금까지도 그런 노력을 해 왔고 지역 사회의 반 인종혐오 프로젝트를 위해 자 금 지원도 해 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싱 위원장은 "이번 핫라인은 인종혐오의 목
6개 지상역사 디자인 의견 수렴
이런 인종혐오 교육이나 피해자 지원 등의 명목으로 각종 이민봉사단체나 사 회봉사단체 등에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인종혐오를 선동하는 집회를 갖거나 인종혐오를 주창하는 표현물이 아 닌 경우는 따로 인종혐오와 관련해 추가 적인 처벌을 할 수 없다. 길거리에서 인종혐오적인 표현을 하면 그냥 일반 욕을 한 것과 같은 정도의 처 벌을 받을 수 있다. 또 인종혐오 의도로 폭력을 행사한 경우도 그냥 폭력죄만 형 성된다. 이번 조치도 폭력을 행사하는 자들에 대한 교육이나 계몽, 또는 강력한 처벌을 받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보다는 그 냥 피해자들을 불러 모아 놓고 '아프니까 소수민족이다'라고 위로해 주는 처방에 불 과하다. 그리고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한 사회단체에 예산만 주고 문제가 해결됐다 고 돈을 때우는 정책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어 보인다. 인종혐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종혐 오를 형법상으로 처벌하거나, BC주응급프 로그램법에 의해 반인륜 범죄로 가중 처 벌을 할 수 있는 실효적인 법 제정을 추진 하기 위한 정책이 나와야 한다. 표영태 기자
2025년 완공 목표 공사 전 단계
자동차 검문검색 1, 3, 5, 99번 고속도로 대상 BC주 RCMP 본부는 BC주 마이크 판워 스 공공안전법무부 장관의 도로 검문검 색과 관련해 검문소를 주정부가 정한 3 개 지역의 접경 지역 1번, 3번, 5번, 99 번 고속도로 상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30 일 밝혔다. 또 검문 운영은 별도의 팀으로 운영해, 지역사회의 일반 경찰 서비스가 감소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반 도 로에서 무작위로 자동차를 검문 검색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RCMP는 이번 도로 검문검색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하기 위해 내려진 것이기 때문에 단속보다는 주민 스스로
가 자발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는 뜻 을 보였다. 그래서 도로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표시판 등 을 설치해 알아서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도 한다는 입장이다. 또 도로 검문검색을 할 때 미리 BC RCMP 웹사이트나 SNS에 공지할 계획이 다. 이와 아울러 고속도로에서 검문검색 을 할 경우 교통 정체가 발생할 수 있다 는 점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RCMP는 연방정부 공무원으로 자치 주 경찰이나 지자체 경찰이 없는 경우 각 단 위 정부의 예산에 의해 파견 근무를 하 는 방식이다. 표영태 기자
브로드웨이 지하철 관련 온라인 공청회
5월 겨울왕국, 지리산 진달래 눈꽃 ‘5월의 눈’이 강원 산지를 비롯한 전국의 고지대를 하얗게 뒤덮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2년 만에 대설특보(대설주의보)가 발령됐던 강원 산지에는 2일까지 많은 눈이 내려 쌓였다. 강원도 홍천 구룡령(해발 1019m)에는 2일까지 18.5㎝의 눈이 쌓였다. 평창 대관령에는 5월에 내린 눈으로는 1976년 5월 5일(1.8㎝) 이후 45년 만에 가장 많은 1.6㎝의 눈이 내렸다. 이번 눈은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로 인해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내린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날 전남 구례군의 지리산 노고단(사진)에도 눈이 내려 쌓이면서 분홍빛 진달래가 하얀 눈과 어우러진 이색 풍경을 연출했다. 사진=구례군, 글=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최종적으로 UBC까지 연결될 스카이트 레인 건설을 시작하기 직전 마지막 시 민의견 수렴 단계로 지상 역사 디자인 에 대한 온라인 공청회가 실시 중이다. BC교통기반시설부는 오는 12일까지 스카이트레인 브로드웨이 노선의 6개 역의 지상 역사 디자인에 대한 온라인 공청회(https://broadwaysubwayproject.civilspace.io/en)를 실시한다고 발 표했다. 시민들의 의견을 요청하는 내용은 지 상 역사의 출입국, 연결된 광장이나 다 른 지상 외관 등에 대한 의견이다. 최초 온라인 오픈하우스는 작년 가을 에 실시해 조명, 접근 도로 보도, 자전 거 거치대, 외부 광장 의자, 그리고 이웃 과의 연결 용이성 등에 대해 시민의 요 청을 수렴했었다. 밀레니엄 라인 VCC-클락역에서 브 로드웨이역까지 5.7킬로미터의 확장선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8 년 예산을 확정하고 사업자를 계획 하 는 등 단계를 밟아왔으며, 이번 지상 역 사 공청회가 실제 건설 들어가기 전 마 지막 시민의 의견을 묻는 차례이다. 향후 계획을 보면 봄에 주요 건설을 시작하고, 내년 지하 터널 공사에 들어 가고 2023년 지상 역사 공사에 들어간 다. 2024년에 철로를 설치하고 2025년 완공을 한다는 목표다. VCC-클락에서 그레이트 노던-에밀리 카 역까지는 지상 그리고 나머지 5개 역 은 지하로 철도가 놓인다. 공사를 마치면 6개 구간은 11분 만 에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육 상 통근 교통을 이용할 때 30분 걸리 던 것에 비해 크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상시 정체 구간이었던 브로드 웨이의 교통체증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1년 5월 4일 화요일
사 설 김오수 검찰총장, 정권 말 방탄 총장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새 검찰총장 후보로
성도를 최우선으로 보겠다는 뜻이 아니고 뭐겠나.
지명했다. 청와대는 “국민 인권 보호와 검찰개혁에 앞장서 왔다”는
더욱이 이 지검장은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점을 발탁 이유로 내세웠지만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 그보다는 임
넣은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해 있고, 김 후보자는 불법 출금 과
기 말 권력의 누수를 막아 정권을 보호하기 위한 전형적인 ‘방탄 총
정의 보고 라인으로 공익신고서에 적시돼 있다. 피의자라도 내 편
장’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그간 권력기관장 인사에서 일관되게 보여
이면 괜찮다는 그릇된 인식이 아니고는 임명을 강행하기 어려운 구
온 인사 기조와 스타일을 다시 한번 답습한 것이기 때문이다. 리더십
조다. 김 후보자가 검찰총장이 되면 셀프수사 지휘를 해야 하는 난
이나 업무 능력, 전문성보다는 믿는 사람 먼저, 충성도 우선이 인사
처한 상황을 맞게 된다.
기준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 아쉽다.
김 후보자는 2년 전 검찰총장 물
당초 청와대가 염두에 뒀던 1순위
신망보다 정권 충성도 우선해 낙점
망에 올랐고 이후 국민권익위원장,
후보자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었
수사의 독립성·중립성 지킬지 의문
금융감독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감
다는 단서는 차고도 넘친다. 그렇지
사원 감사위원 후보군에까지 올랐
않고서야 어떻게 ‘황제 조사 소동’ ‘수사심의위 개최 논란’에 휩싸여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다. 한때 조국 일가 사건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라
있는 피의자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 후보에서 처음부터
인에서 빠지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청와대와 여권의 신뢰를 받
배제되지 않을 수 있는가. 결국 추천위가 1차로 선정한 후보 4명에서
고 있는 친정권 인사라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이 지검장이 탈락한 이후부터 김 전 차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
이제부터라도 김 후보자가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 준비 없는 검
올랐다. 차선으로 옮겨간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 인사는 순리를 거스
찰개혁으로 검찰은 만신창이다. 정치적 외압으로부터 수사의 독립성
른 무리수가 적지 않았다. 일단 ‘조직 내 신망’에 높은 기준을 둔 총
과 중립성을 지켜 줄 버팀목 역할이 필요하다. 김 후보자는 소통과
장 추천위에서 김 전 차관의 득표수가 가장 적었다고 한다. 4명 중
통합을 중시하는 합리적 리더십보다는 추진력이 강한 돌쇠형 리더
4등이 1~3등을 제치고 낙점됐다. 외관상으로도 공정해 보이지 않는
십의 소유자다. 이제라도 정권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게 아니라 국
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앞서 “차기 검찰총장 인선은 대통령의 국
민만 바라보고 가는 돌쇠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검찰총
정 철학과 상관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검찰의 중립성·독립성보다 충
장이 권력에 휘둘리면 국가와 국민에게 불행한 일이다.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장관 후보자들 비리 의혹, 언급하기 민망할 정도다 오늘부터 새로 임명될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이번
당했으므로 자격요건을 충족했다”는 민주당 당원 가입에 대한 해
후보자들의 면면은 어느 때보다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해당 부
명은 과기정통부 내부에서도 “터무니없는 괴변”이라는 평가가 들
처의 업무와 관련해 결격 사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문제의
려온다. NST는 정관에서 출연연 기관장의 정치적 중립성을 엄격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의혹이 사실이고, 임명이 강행된다면 향후
히 요구하고 있다.
부처에서 장관의 영이 제대로 설 것인지 걱정스럽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부인의 비리는 언급하기 민망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비리 백
정도다. 박 후보자가 주영 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부인이
화점’ 수준이다. 가장 우려되는 건 논문이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유럽산 도자기를 외교관 이삿짐으로 들여온
원에 따르면 임 후보자가 이화여대 교
뒤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내다
수 재직 시절 학술지에 낸 논문이 제자
오늘 청문회 업무 관련 결격사유 쏟아져
팔았다. 그것도 쉬쉬하면서 한 것
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의
임명 강행하면 민심 두려워하지 않는 것
이 아니라 SNS에 자랑까지 해 온
심된다. 이 논문 주요 내용은 임 후보자
국민이 알게 됐다. 밀수 단속을 해
가 한국통신학회 논문지에 건국대 교수인 남편 임모씨를 제1 저자,
야 할 주무부처의 장관 부인이 밀수에 앞장선 꼴이다. 노형욱 국토
본인을 제3 저자로 낸 논문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더구나 이 제자
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세종시 아파트를 공무원 정착 지원을 위한
의 석사학위 논문 심사위원 명단에는 임 후보자의 남편 이름도 올
특별공급으로 분양받은 뒤 한 번도 거주하지 않고 팔아 2억2000만
라와 있어 심각한 이해충돌 사안으로 여겨진다.
원의 차익을 얻었다. 부동산 주무부처의 장관이 될 고위 관료의 ‘
임 후보자는 25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총괄하
관사 재테크’ 사례다.
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인선 때도 전국공공연구노동
장관 인사청문회는 이 정부의 정신적 모태인 노무현 정부(2005년)
조합의 공개 질의에 “앞으로 차차 공부하겠다”며 답하지 않은 유
에서 시작했다. 그런데 이 정부 들어 인사청문회가 하나 마나 한 요
밴쿠버 날씨 오늘(화)
일한 후보였다. 그렇게 어렵사리 이사장에 오른 뒤 3개월 만에 다
식행위로 전락한 지 오래고, 이번처럼 자질이 의심스러운 후보자들
18° /6°
시 장관 후보자가 되면서 과학기술계 전체를 망연자실하게 했다.
이 대거 청문회에 등장하면서 국민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정부
특히 이번 청문회를 앞두고 “(NST 이사장 선임 당시) 임명 전 탈
가 민심을 두려워한다면 적어도 유감 표명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흐림
수요일 22° /11°
목요일 금요일 15° /7°
14° /7°
종합
2021년 5월 4일 화요일
A3
한국의 직계가족 형제자매 장례 참석할 일 발생했다면 관할 총영사관 사전 격리면제서 발급 신청 인도적 목적 7일 면제, 이후 자가격리 대상 의무사항 미이행시 효력 중지, 형사처벌도 한국 정부가 코로나19의 세계 상황 에 따라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 리 조치에 대해 수시로 변경하고 있 어, 이에 따른 변경 사항을 미리 확인 할 필요가 있다. 주토론토총영사관이 3일자로 정리 해서 올려 놓은 인도적 사유(장례식 참석 / 최대 7일)의 격리면제 신청 관 련 사항을 보면, 한국 국적자나 캐나 다 국적자 모두 격리면제서는 재외공 관에서 대면 발급 원칙이며, 사실상 총영사관 방문 불가 할 때는 이메일 신청 및 발급이 가능하다. 재외공관에서 심사 후 발급이 된 다. 발급 대상이 되는 장례식(발인, 장지, 삼우제 등 포함)은 본인의 배우 자, 본인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 본인 및 배우자의 직계존속(재혼 부모 포 함) 및 직계비속(사위, 며느리 포함) 의 장례 등이다. 제출 서류는 스캔본 제출 가능하다. 사망진단서,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한 국 가족으로부터 받은 경우 이메일로 PDF파일 형태로 받는 것을 권장한다. 사진을 카톡으로 받은 경우 화질이 깨져서 글자인식이 어렵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제출 서류를 보면 신청인 의 여권 원본 (직접 방문하는 경우 에만. 이메일로 신청시 제출할 필요 없음), 신청인의 여권 사본, 신청인이 대한민국 국민일 경우 캐나다 체류비 자 사본(영주권자인 경우 PR 카드 앞 뒤 복사) 혹은 신청인이 캐나다 국적 등 타 국적이고 유효한 한국 비자 혹 은 거소증이 있는 경우 한국 비자/ 거소증 앞뒤 복사, 격리면제서 발급 신청서, 격리면제기간 활동계획서(격 리면제기간 동안의 일별 활동내역(장 소, 이동수단) 반드시 포함), 격리면제 동의서, 사망진단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가족관계 증빙서류 (제적등본 제 출 가능, 배우자인 경우 혼인관계증명 서도 제출 가능), 항공권, 그리고 국내
체류지 증빙서류(호텔예약확인증, 체 류예정지 거주자의 주민등록등본, 주 민등록등본 제출 불가 시 격리면제기 간 활동계획서에 체류지의 주소 및 거 주자 인적사항 등 함께 기재) 등이다. 격리면제서는 총 3부(원본 및 사본) 로 입국 후 출국시 까지 본인 소지, 검 역대 제출, 입국심사대 제출 등에 꼭 지참해야 한다. 격리면제서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 터 1주일 이내 국내 입국 시 유효하 며, 발급 후 1주일이 지났을 때에는 신청절차에 따라 다시 신청해야 한다. 격리면제 기간은 격리면제 목적 달 성에 필요한 기간으로 한정하되, 인도 적 목적은 7일 이내 그 외 목적은 최 대 14일까지(한국 날짜 기준)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진단 검사결과 양 성 또는 접촉자로 분류 시 격리면제효 력 즉시 중단 및 격리조치된다. 격리면제 목적 달성 및 격리면제 기 간이 만료된 경우 즉시 출국 또는 남 은 기간 동안 자가·시설 격리를 해야 하는데, 격리면제기간 기재 시 입국 일부터 기재하되, 일수는 만으로 계 산된다. 예로 10월 1일 입국자의 격리면제 기간이 7일인 경우, 격리면제 기간은 10월 1일부터 8일까지(만 7일로 계산) 로 기재하며, 격리면제기간 종료된 후 인 9일 즉시 출국하지 않을 경우 9일 부터 15일까지(입국일로부터 만 14일 이 되는 날까지) 자가 또는 시설격리 에 들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격리면제자가 격리면제 기간이 만 료되고 자가/시설격리되는 경우, 격리 기간 중에는 중도출국이 제한된다. 단 격리면제 기간 도중에 중도출국은 가 능하다. 격리면제서는 입국 전 재외공관에 서 발급받아야 한다. 사후 발급이 불 가능하다는 뜻이다. 입국시 격리면제 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자가 또는 시설
사진출처=pixabay
격리 조치된다. 격리면제신청서, 격리 동의서 등 본인 서명이 필요하기 때문 에 출국하기 위해 항공기 탑승 후 대 리신청 등이 불가능하다. 격리면제자 입국 절차를 보면, 공항 내 선별진료소 또는 임시검사시설에 서 진단검사 및 대기, 자가진단앱 설 치 후 능동감시(일 1회 콜센터 전화) 실시한다. 격리면제 대상자는 격리면제 기간 중(격리면제 기간 종료 후 측시 출국 시 공항으로 이동하는 때까지 포함)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하며, 별도 이동 편(자차, 임대 등)을 마련해야 한다. 격리면제기간 활동계획서에 별도 교 통편 관련 정보 기재해야 한다. 한국에서 격리면제 관리가 강화됐 는데, 격리면제자 의무사항을 미이행 시 격리면제 효력 불인정·상실 된다. 관리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입국 시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결과 확 인시까지 대기(최대 1박 2일))를 한다.
그리고 입국 후 설치한 자가진단앱에 증상여부 매일 입력 및 콜센터와 통화 하여 건강상태를 능동 확인한다. 이외에 면제 기간 중 개인위생 수칙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당국의 개인 및 집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야 한다. 격리면제 목적 달성 외 개별 관광도 불가능하고, 고위험시설(클럽, 유흥주점, 스탠딩 공연장, 노래연습장 등) 출입제한 등이 따른다. 격리면제신청서 때 제출한 활동계획 을 이행해야 한다. 격리면제서를 받았지만 효력이 중 단되고, 자가 또는 시설격리(자기부담 최대 15만원) 될 수 있으며, 방역당국 의 격리조치를 성실히 이행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 경우는 입 국 시 진단검사를 거부하거나 검사결 과 양성 판정 시, 능동감시 의무를 성 실히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방역수칙 준수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목적 외 활동을 한 경우, 격리면제기간 활동계
획서의 계획대로 활동하지 아니하고 개별활동 등 격리면제 목적 외 활동 을 하는 경우, 항공기, 음식점, 행사장 소 등에서 그 주변인이 확진자로 판명 되고 이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접촉자( 감염병의심자)로 분류되는 경우, 그리 고 기타 이동동선 및 활동범위 등을 이탈한 경우이다. 격리조치 미이행 시 감염병예방법 에 따라 형사처벌, 출입국관리법에 따 라 사증 또는 체류허가 취소, 입국불 허·강제퇴거 후 입국금지 될 수 있다. 한편 인도적 목적의 격리면제는 장 례식 참석으로 한정하고 있으므로, 임 종을 지키기 위한 경우는 격리면제서 발급 대상 아니라고 밝혔다. 또 격리면제서 발급 없이 입국하였 으나, 자가격리 중 가족 사망 시 장 례식 참석 등이 가능한 지 여부에 대 해 자가격리 소관 보건소와 협의해 야 한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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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여당 새 대표 이슈 여당 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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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4일 화요일 2021년 5월 4일 화요일
이슈 여당 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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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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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부동산 문제 맡겨달라” 봉하행 미루고 특위 챙겨 송영길 “부동산 문제 맡겨달라” 봉하행 미루고 특위 챙겨 송영길 “부동산 문제 맡겨달라” 봉하행 미루고 특위 챙겨
“대표 이야기대로 부동산·백신 문제 해 송 대표의 부동산 정책 구상은 인천 “대표 이야기대로 부동산·백신 문제 해 송 대표의 부동산 정책 구상은 인천 결이 최우선 과제다.” 시장 “대표 이야기대로 부동산·백신 문제 해 송 대표의 부동산 정책 구상은 인천재직(2010~2014년) 시절 본인이 직 결이 최우선 과제다.” 시장 재직(2010~2014년) 시절 본인이 직 문재인 접 설계하고 진행한 ‘누구나 집’ 프로젝 결이 최우선대통령이 과제다.” 3일 오전 11시쯤 송 시장 재직(2010~2014년) 시절 본인이 직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11시쯤 송 접 설계하고 진행한 ‘누구나 집’ 프로젝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11시쯤 송 접 설계하고 진행한 ‘누구나 집’ 프로젝 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와의 통 트 경험에서 출발한다. 이 프로젝트는 영길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와의 통 트 경험에서 출발한다. 이 프로젝트는 영길 신임 대표와의 통 트 경험에서 출발한다. 이 프로젝트는 화에서 건넨 말이다. 대통령이 신임 여 입주민이 분양가의 10%를 보증금으로 화에서건넨 건넨 말이다. 대통령이 입주민이 분양가의 10%를 보증금으로 화에서 말이다. 대통령이 신임 여신임 여 입주민이 분양가의 10%를 보증금으로 당 대표와의 첫 통화에서 특정 정책을 내고 90%는 저리 대출로 갚아나가는 당 대표와의 첫 통화에서 특정 정책을 내고 90%는 저리 대출로 갚아나가는 당 대표와의 첫 통화에서 특정 정책을 내고 90%는 저리 대출로 갚아나가는 언급한건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부동산 구조다. 송 대표는 2015년 저서 누구나 언급한 이례적이다. 그만큼 부동산 구조다. 송 대표는 2015년 저서 누구나 언급한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부동산 구조다. 송 대표는 2015년 저서 누구나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이슈는 임기 말 집의지 프로젝트에서 “누구라도 일할 의지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이슈는 임기 말 집 프로젝트에서 “누구라도 일할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이슈는 임기 말 집 프로젝트에서 “누구라도 일할 의지 문 집권여당의 대표로대표로 만 있다면 ‘집다운 집’에서 살면서 문대통령에게나 대통령에게나 집권여당의 만일자 있다면 ‘집다운 집’에서 살면서 일자 문 대통령에게나 집권여당의 대표로 만 있다면 ‘집다운 집’에서 살면서 일자 내년 대선을 치르게 될 송 대표에게 핵 리를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 내년 대선을 치르게 될 송 대표에게 핵 리를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 내년 대선을 치르게 될 송 대표에게 핵 리를샀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 심 과제다. 다. 송 대표는 2000년 아파트 한 채를 심 과제다. 다. 송 대표는 2000년 아파트 한 채를 샀 송 대표는 취임 후 처음 열린 이날 비 다가 2년 후 판 뒤 19년째 무주택자다. 심 과제다. 다. 송 대표는 2000년 아파트 한 채를 샀 송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는 취임 후 “부동산 처음 열린 이날 비 다가 2년 후 판 뒤 19년째 무주택자다. 공개 문제 최근 3년 동안엔 두 차례 전셋집을 옮겼2년 후 판 뒤 19년째 무주택자다. 송 대표는 취임 후 처음 열린 이날 비 다가 공개 “부동산 최근해3년 동안엔 두 차례 전셋집을 옮겼 는 일단최고위원회의에서 내게 맡겨달라”고 말했다고 한 문제 다. 송 대표 자신이 ‘전세 난민’이기도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문제 최근 3년 동안엔 두 차례 전셋집을 옮겼 는 그는 일단우선 내게4일맡겨달라”고 말했다고 한 다.집중 송 대표 자신이 ‘전세 난민’이기도 해 다. 당 부동산특위의 보 서 서민 중심 1가구 1주택 정책에 는 일단 내게 맡겨달라”고 말했다고 한 다. 송 대표 자신이 ‘전세 난민’이기도 해 고를 받는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광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 그는 우선 4일 당 부동산특위의 보 서 서민 중심 1가구 1주택 정책에 집중 다.5·18민주묘지 그는 우선방문을 4일 당이틀 부동산특위의 보 서민 중심 1가구 1주택 정책에 집중 주 뒤로 미루 여권의 부동산 등 정책 기조에서다소 고를 받는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광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면서까지 잡은 일정이다. 단순히 보고 변화가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 고를 받는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광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 5·18민주묘지 방문을 이틀 뒤로 미루 여권의 부동산 등 정책 기조에 다소 만 받는 건 아니다. 국회 정무위·기획재 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주 5·18민주묘지 방문을 이틀 뒤로 미루 여권의 부동산 등 정책 기조에 다소 면서까지 잡은 일정이다. 변화가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일 오후 국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인사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정위·국토교통위·행정안전위 등단순히 부동산 보고 면서까지 잡은 일정이다. 단순히 보고 변화가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 만 받는 건 아니다. 국회 정무위·기획재 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관련 4개 상임위 위원장·간사 등 의원 제안했다. 만 받는 건 아니다. 국회 정무위·기획재 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15명으로 구성된 특위를 확대 개편할 들 주거 문제를 해결하면 민심 역시 회 대한 속도조절론도 꺼냈다. 종합부동산 김 대행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의 축 부동산 해결해야 정권 재창출 3일 오후 국회에서 김기현판단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인사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원내대표는 정위·국토교통위·행정안전위 등 부동산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일 오후 국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기준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를 오종택 기자 정위·국토교통위·행정안전위 등 부동산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한 핵심 의원은 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 부과 상향론(9억→12억원)엔 거 하난을 들고 찾은 이철희 청와 1가구 1주택자 규제 완화 등 구상 관련 4개 상임위 위원장·간사 등 의원 제안했다. “송 대표가 위원장을 맡거나 부동 전당대회 기간에도 송 대표는 후보 리를 뒀다. 1가구 1주택자의 세제·대출 대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 관련 4개 직접 상임위 위원장·간사 등 의원 제안했다. 15명으로 구성된 특위를 확대 개편할 들 주거 문제를 해결하면 민심 역시 회19년째 송 대표는 무주택자로 살아 정권 재창출 판단 대한 속도조절론도 꺼냈다. 종합부동산 김 대행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의 축 부동산 해결해야 산 전문가를 특위에 배치하는 것도 검 중 가장 전향적인 부동산 대책을 꺼냈 완화에 초점을 맞춘 구상이다. 이 부동산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세제대행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의 축 15명으로 구성된 특위를 확대 개편할 들 주거 문제를 해결하면 민심 역시 회 부동산 해결해야 정권 재창출 판단 대한 속도조절론도 꺼냈다. 종합부동산 김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한 핵심 의원은 복될 수 있다”고 세 부과 기준 상향론(9억→12억원)엔 거 하난을 여야 협의체 제안 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 신혼부부·청년이 생애 첫말했다. 주택을 구 김기현, 이철희에 다만 정부 정책으로 관철될 수 있을 도 부동산과 맞물려 있으니 여·야·정 협 들고 국회를 찾은 이철희 청와 1가구 1주택자 규제 완화 등 구상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한 핵심 의원은 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 부과 기준 상향론(9억→12억원)엔 거 하난을 들고 국회를 찾은 이철희 청와 완화 등 구상 “송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거나 전당대회 기간에도 송 리를 뒀다. 1가구 1주택자의 대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 송 대표의 고민은 ‘부동산 해법 없이 부동 입할 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현 대표는 후보 1가구 1주택자 규제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국회 국 의체를 만들어서세제·대출 같이 풀어나가자”고 송 대표는 19년째 무주택자로 살아 “송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거나 부동 전당대회 기간에도 송 대표는 후보 리를 뒀다. 1가구 1주택자의 세제·대출 대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 는 재창출이 어렵다’는 위기감에 40%(투기과열지구 기준)에서 90% 대책을 꺼냈 송 대표는 19년째 무주택자로 토위 소속 한 민주당 “세제는 기 제안했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이이수석 산정권 전문가를 특위에 배치하는 것도행검 중 가장 전향적인 부동산 완화에 초점을 맞춘 구상이다. 부동산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세제 살아의원은 산 전문가를 특위에 배치하는 것도 검 중 가장 전향적인 부동산 대책을 꺼냈 완화에 초점을 맞춘 구상이다. 이답했 부동산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세제 김기현, 이철희에 여야 협의체 제안 서 출발했다고 한다. 송 대표는 3일 기자 까지 풀자고 주장했다. 노령층·장기보 재부가, 공급은 국토부가 짜놓은 상황 은 “잘 알겠다. 잘 전달하겠다”고 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 신혼부부·청년이 생애 첫 주택을 구 김기현, 이철희에 여야 협의체 제안 다만 정부 정책으로 관철될 수 있을 도 부동산과 맞물려 있으니 여·야·정 협 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 신혼부부·청년이 다만 있을 도기자 부동산과 맞물려 있으니 여·야·정 협 간담회에서 “제대로 된 부동산 문제 해 유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공제생애 한도 첫 주택을 구 인데 대표 의지만으론 바꾸기 쉽지정부 않을 정책으로 다고 한다. 관철될 수 허진·김효성 송 대표의 고민은 ‘부동산 해법 없이 입할 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현 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국회 국 의체를 만들어서 같이 풀어나가자”고 kim.hyoseong@joongang.co.kr 결 방안을 통해 고민은 국민 마음을 얻고 청년 를 늘리자고 공시지가 상승률에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의 ‘부동산 해법 없이 입할했고, 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현 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국회 국 의체를 만들어서 같이 풀어나가자”고 는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는 위기감에 행 40%(투기과열지구 기준)에서 90% 토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세제는 기 제안했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이 수석 는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는 위기감에 행 40%(투기과열지구 기준)에서 90% 토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세제는 기 제안했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이 수석 서 출발했다고 한다. 송 대표는 3일 기자 까지 풀자고 주장했다. 노령층·장기보 재부가, 공급은 국토부가 짜놓은 상황 은 “잘 알겠다.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 서 출발했다고 한다. 송 대표는 3일 기자 까지 풀자고 주장했다. 노령층·장기보 재부가, 공급은 국토부가 짜놓은 상황 은 “잘 알겠다.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 허진·김효성 기자 간담회에서 “제대로 된 부동산 문제 해 유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공제 한도 인데 대표 의지만으론 바꾸기 쉽지 않을 다고 한다. 허진·김효성 기자 간담회에서 “제대로 된 부동산 문제 해 유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공제 한도 인데 대표 의지만으론 바꾸기 쉽지 않을 다고 한다. kim.hyoseong@joongang.co.kr 결 방안을 통해 국민 마음을 얻고 청년 를 늘리자고 했고, 공시지가 상승률에장군> 것”이라고 말했다. <손원일·김종오 kim.hyoseong@joongang.co.kr 결 방안을 통해 국민 마음을 얻고 청년 를 늘리자고 했고, 공시지가 상승률에 것”이라고 말했다. 만, 공로를 인정한다기보단 예우 측면 무 소홀히 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표 첫날 행보 통합변화에 방점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해 송 대표는
송 대표, 이승만박정희 이어 6·25 영웅 묘역까지 찾아 참배
김어준 관련 “허위는 엄격히 통제” “진보든 보수든 사실관계를 허위로 쓰
이 컸다. “모든 역사가 대한민국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행사에 내가 (부득 는 것은 엄격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 (문재인), “통합하라는 시대 과제가 있 이) 안 가면 최고위원들이 반드시 가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3일, 했다. 당·청 관계에 관해선 “(그동안) 정 다”(추미애), “평화 공존의 시대로 가는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월호는 막 <손원일·김종오 장군> 당선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4·7 재· 책 주도권을 당보다는 청와대가 주도한 길목에 있다는 차원에서 예를 표했다” 그렇게 하면서(챙기면서)”란 말도 덧붙 <손원일·김종오 장군> 보궐선거를 통해 매서운 회초리를 내린 것이 많았다”며 “우리 당이 중심이 되 (이해찬)는 설명이었다. 였다. 만, 공로를 인정한다기보단 예우 측면 무 소홀히 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표 첫날 행보 통합변화에 방점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해 송 대표는 민심을 잘 수용해 민주당을 변화·발전방점 는 대선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또 한국전쟁 활약한인정한다기보단 오후엔 김기현 예우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해 송 대표는 만,당시 공로를 측면 무 소홀히 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표 첫날 행보 통합변화에 “진보든 보수든 사실관계를 허위로 쓰 이 컸다. “모든 역사가 대한민국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행사에 내가 (부득 김어준 노력하겠다”고 관련 “허위는 엄격히 송영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3일 시키도록 말했다. 이날통제” 송 대표는 앞서 첫 행보로 서울 동작 손원일 제독(해군 중장)과 김종오 장군 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대승적으로 협 앞으로 이런 행사에 내가 (부득 “진보든 보수든 사실관계를 허위로 쓰 이 컸다. “모든 역사가 대한민국입니다” 그래서 김어준 관련 “허위는 엄격히 통제” 는 것은 엄격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문재인), “통합하라는 과제가 있여야이) 안 가면 최고위원들이 반드시 가야 서울 동작구말 국립서울현충원 고 박정희 대통 (육군 대장)의 묘역도 찾았다. 행보도 통합과 변화에 방점을 뒀다. 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김영삼 “손원일 력하자”며 시대 민생·개혁 문제를 논의 는 것은 엄격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 (문재인), “통합하라는 시대 과제가 있 이) 안 가면 최고위원들이 반드시 가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3일, 했다.이어 당·청 관계에 관해선 정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독은 대한민국 해군의다”(추미애), 공존의 시대로 가는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월호는 막 령 묘역을 참배하고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도 가 전 대통령에 이승만·박정희 전 대 “(그동안) 아버지이며, “평화 를 통해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3일, 했다. 당·청 관계에 관해선 “(그동안) 정 다”(추미애), “평화 공존의 시대로 가는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월호는 막 졌는데 ‘민주당이 가장 먼저 바뀌어야“4·7통령 참배했다. 이 전 대통령청와대가 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대표는 이날 당 표했다” 수석대변인에 재선 하면서(챙기면서)”란 말도 덧붙 당선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재· 묘역도 책 주도권을 당보다는 주도한 길목에 있다는송차원에서 예를 그렇게 당선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4·7 재· 책 주도권을 당보다는 청와대가 주도한 길목에 있다는 차원에서 예를 표했다” 그렇게 하면서(챙기면서)”란 말도 덧붙 할 점’으론 “무능한 내로남불”을 역에선 ‘3·1 독립운동, 대한민국 임시정 예상했고,설명이었다. 고용진(노원갑) 의원을 내정했다.였다. 당주 보궐선거를 통해개혁과 매서운 회초리를 내린 것이 많았다”며 “우리 당이가발전을 중심이 위한 되 대통령님의 헌신을 기억 김종오 장군은 적의 남침을 (이해찬)는 꼽았다. “자기들이 취 내린 부와 1948년 정부“우리 수립에 당이 기 합니다’라고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이기도 하다. 두설명이었다. 보궐선거를 통해좋아하는 매서운논리만 회초리를 요 자리에 ‘친문’이 아닌 비주류 인사를 것이대한민국 많았다”며 중심이 되썼다. (이해찬)는 였다. 민심을 잘 수용해 민주당을 변화·발전 는 대선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또 한국전쟁 당시 활약한 오후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 합해 강화하는 구조가 아니라, 객관적 여하신 대통령님의 애국독립 정신을 기 문재인(2015년)·추미애(2016년)·이해 분은 대한민국을 지켜냈다”고 참배 이 대거 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심을 잘 수용해 민주당을 변화·발전 는 대선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또 한국전쟁 당시 활약한 오후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 송영길 당선 대표 직후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일 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송 대표는 앞서 첫 서울 동작전 대표도 손원일 제독(해군 중장)과 김준영 김종오 장군 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대승적으로 협 기자, 김보담 인턴기자 민심과 다양한 정보를 균형 있게말했다. 수렴할 이날 억합니다’라는 문구를 남겼고, 박 행보로 전 대 찬(2018년) 이승 유를새 말했다. 이어 “아들에게 ‘민주당 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송 대표는 앞서 첫 행보로 서울 동작 송영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3일 손원일 제독(해군 중장)과 김종오 장군 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대승적으로 협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 박정희 대통 행보도 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국 김대중·김영삼 (육군 대장)의 “손원일 력하자”며 민생·개혁 문제를 여야 논의 kim.junyoung@joongang.co.kr 수 있도록통합과 논의해야변화에 한다”고방점을 말했다. 뒀다.통령 묘역에선 ‘자주국방 공업입국, 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지 이 유니폼(전투복) 입으신 분들에게 너 묘역도 찾았다. 행보도 통합과 변화에 방점을 뒀다. 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김영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 박정희 대통 (육군 대장)의 묘역도 찾았다. “손원일 력하자”며 민생·개혁 문제를 여야 논의 국회사진기자단 제독은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이며, 를 통해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도 가 전 대통령에 이어 이승만·박정희 전 대 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독은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이며, 를 통해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도 가 전 대통령에 이어 이승만·박정희 전 대 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송 송 대표, 대표, 이승만박정희 이승만박정희 이어 이어 6·25 6·25 영 영웅 웅 묘역까지 묘역까지 찾아 찾아 참배 참배
졌는데 ‘민주당이 가장 먼저 바뀌어야 통령 묘역도 참배했다. 이 전 대통령 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송 대표는 이날 당 수석대변인에 재선 졌는데 ‘민주당이 가장 먼저 바뀌어야 통령 묘역도 참배했다. 이 전 대통령 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송 대표는 이날 당 수석대변인에 재선 할 점’으론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을 역에선 ‘3·1 독립운동, 대한민국 임시정 가발전을 위한 대통령님의 헌신을 기억 김종오 장군은 적의 남침을 예상했고, 고용진(노원갑) 의원을 내정했다. 당 주 할 점’으론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을 역에선 ‘3·1 독립운동, 대한민국 임시정 가발전을 위한 대통령님의 헌신을 기억 김종오 장군은 적의 남침을 예상했고, 고용진(노원갑) 의원을 내정했다. 당 주 꼽았다. “자기들이 좋아하는 논리만 취 부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기 합니다’라고 썼다.사회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이기도 하다. 두 요 자리에 ‘친문’이 비주류 인사를 2021년 5월아닌 4일 화요일 꼽았다. “자기들이 좋아하는 논리만 취 부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기 합니다’라고 썼다.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이기도 하다. 두 요 자리에 ‘친문’이 아닌 비주류 인사를 합해 강화하는 구조가 여하신 대통령님의 애국독립로정신을 기 문재인(2015년)·추미애(2016년)·이해 분은 대한민국을 지켜냈다”고 참배 이 대거 8시9분 시작됐기 때문에 임기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하고 있다. 통상적인 경우라면 전임 닌 오전 취임했다. 시점’에 대해 질의한 결과, 행정안전부 행안부 등 정부부처 소관아니라, 아니다객관적 합해 강화하는 구조가 아니라, 객관적 여하신 대통령님의 애국독립 정신을 기 문재인(2015년)·추미애(2016년)·이해 분은 대한민국을 지켜냈다”고 참배 이 대거 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개시일도 당선이 확정된 10일이 아닌, 대통령의 임기 종료 날인 0시부터 문제는 여기서찬(2018년) 발생한다. 문전 대통령 와 인사혁신처, 법제처 등 문구를 관련 정부부 김준영 기자, 김보담 인턴기자 민심과 다양한 정보를 균형 있게 수렴할 억합니다’라는 남겼고, 박전대 대표도 당선 직후 이승다음유를 말했다. 이어 “아들에게 ‘민주당 선관위선 “검토가 필요한 사항 김준영 기자, 김보담 인턴기자 민심과 다양한 정보를 균형 있게 수렴할 억합니다’라는 문구를 남겼고, 박 전시작일이 대 찬(2018년) 전 10일 대표도 당선 직후 이승 유를반면에 말했다. 이어 “아들에게 ‘민주당해석이 가 그다음 날인 11일부터라는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문 의 임기 취임 당일인 5월 처는 “해당 부처의 소관사항이 아니다” kim.junyoung@joongang.co.kr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령 묘역에선 ‘자주국방 공업입국, 국 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지 이 유니폼(전투복) 입으신 분들에게 너 2022년 5월 9일·10일 놓고 엇갈려 kim.junyoung@joongang.co.kr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답변을 통령 묘역에선 ‘자주국방 국 있는 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지 이 유니폼(전투복) 입으신 분들에게 너 경우 당선이 결정된 때부터 능하다. 부터란 해석이 반면, 그다음 날인 대통령의 거부했다. 이들이 소관 기관 공업입국,
대선 열달 앞 문 대통령 임기만료일도 못 정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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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장병 SNS 고발에 ‘아재’ 간부들 휴대폰이 문제 신세대 장병 SNS 고발에 ‘아재’ 간부들 휴대폰이 문제
반면에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이 사 으로 지목한 선관위는 “대통령의 임기 11일부터라는 해석도 있다. 문 대통령 임기를 개시하는데, 선관위는 2017년 5 문재인 대통령 임기는 언제까지일까. 이 만료에 관해선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의 임기 시작일이 언제냐에 따라 임기 월 10일 오전 8시9분 문 대통령의 당선 례는 초입 불산입 원칙이 적용될 사례 가 아닐뿐더러, 문 대통령이 취임 당일 만료 시점도 2022년 5월 9일 자정, 또는 을 확정했다. 단순해 보이는 질문에 관련 정부부처와 라고 밝혔다. 한국에선 법령 등에서 정한 적이 없 대통령 권한을 행사했기 때문에 임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대로 답변하 혼선이 빚어지는 이유는 탄핵 등 궐 5월 10일 자정이 될 수 있다.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 등더 타당하 파하는 통로 역할도 한다. 군 간부들은 부실 배식, 천식에 감기약 처방 위로 인해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된 대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규정한 공직 는 기간을 계산할 경우엔들의 5월 10일로 보는 게 민법여자친구, 제157조 시작일을 지 못했다. 공유하고 특히 전임 육군 닌 육대전 고조되고 다”고 쏟아낸다. 말했다. 기간이 오전 0반응을 통령의 임기 관련 법령이 명확하지 않 선거법 제14조 1항에 따르면 “대통령의 를 따른다. 해당 조항은 이 차기 대선을 10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육대전 페북에 잇달아 익명 제보 오전 제보에 8시9분불만이 시작됐기 때문에 있다. 임기 정하고 있다. 통상적인 경우라면 시점’에 대해 질의한 결과, 행정안전부 로 취임했다. 행안부 등 정부부처 소관 아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 3월닌 자체 기간코로나19 임기는 전임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의 시부터 시작하는 때가 아니라면 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 행정안전부 현직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을 특정하지 오전요구한 8시9분군 시작됐기 때문에 임기 정하고 있다. 통상적인 경우라면 전임 로 취임했다. 시점’에 대해 질의한 결과, 훈련소에서 방역을 이유로 훈 익명을 관계자는 “부대마다 행안부 등 정부부처 소관 아니다 와 인사혁신처, 법제처 등 관련 정부부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문 대통령 대통령의 임기 종료 다음 날인 0시부터 개시일도 당선이 확정된 10일이 아닌, 간부들, 휴대폰 전면사용 고조 선관위선 “검토가 필요한불만 사항 개헌안을 제안할 당시 자신의 임기를 의 시작일은 계산하지 않는다는 이른 다음 날 0시부터 개시된다. 다만 궐위 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치러진 조기 대 못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개시일도 당선이 확정된 종료 다음못하고 날인 0시부터 와 인사혁신처, 법제처 등 관련 정부부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문 대통령 대통령의 련병들이 임기 제대로 씻지도 화장실 사정이 다르다 보니 배식 10일이 등 해석이 여러아닌, 부분 선관위선 “검토가 필요한 사항 날인 11일부터라는 가 시작된다. 반면에 문 그다음 의 임기 시작일이 취임바당일인 5월 10일 처는 부처의 아니다” 5월 9일까지로 규정했다. ‘초일 불산입’ 원칙을대통령의 담고 있다. 임기가 이 2022년 선거에 의한 대통령의 임기는 선(2017년 5월 “해당 9일)에서 당선돼소관사항이 대통령 로 인한 3일 중앙일보가 허은아 국민의힘 의못해” 전문가 “휴대폰 덕분에 은폐 2022년 5월 9일·10일 놓고 엇갈려 처는 “해당 부처의 소관사항이 아니다” 의 임기 시작일이 취임 당일인 5월 10일 대통령의 날인나올 11일부터라는 해석이 가 임기가 시작된다. 반면에 문 조차 마음대로 쓰지 못한다는 제보가 올 그다음 에서 불만이 수밖에 없다” 고 말했 능하다. 대통령의 경우 당선이 결정된 때부터 부터란 해석이 있는 반면, 그다음 날인 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들이 소관 기관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인수위 없이 선거 다음 날인 10일 곧바 당선이 결정된 때부터 개시된다”고 규 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임기는 0시가 아 원에게 의뢰해 대통령의 임기 만료 2022년 5월‘문9일·10일 놓고 엇갈려
대선 대선 열달 열달 앞 앞 문 문 대통령 대통령 임기만료일도 임기만료일도 못 못 정한 정한 대한민국 대한민국
제17317호 43판
휴가에서 복귀한 격리 병사에게 제공된 문재인 대통령 임기는 언제까지일까. 이 문재인 대통령 이 부실 배식, 생일임기는 케이크언제까지일까. 대신 나온 1000 단순해 보이는 질문에 관련 정부부처와 단순해 질문에빵,관련 정부부처와 원짜리 보이는 PX(군 매점) 풋살 도중 부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대로 답변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대로 답변하 관으로부터 폭행당한 병사, 천식을 앓는 지 못했다. 지 못했다. 내려진 감기약 처방…. ‘육군 훈련병에게 차기 대선을 10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차기 대선을 10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라 현직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을 특정하지 현직 대통령의계정에 임기 만료일을 는 페이스북 연일 이런특정하지 익명 제 못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못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보가 올라오면서 군이 긴장하고 있다. 3일 중앙일보가 허은아 국민의힘 의 3일 허은아 의 서욱중앙일보가 국방부 장관이 직접국민의힘 사과할 만큼 원에게 의뢰해 ‘문 대통령의 임기 만료 원에게 의뢰해 ‘문 대통령의 임기 만료 논란거리를제17317호 양산하자 43판 군 간부들은 말 그 제17317호 43판 대로 노심초사다.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군 당국과 해당 부대는 뒷수습에 바쁘 다. 이런 디지털 ‘소원 수리’를 냈던 병사 가 불이익을 받으면 또다시 2차 제보로 이어진다. ‘#육대전’ 해시태그(SNS 게
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들이 소관 기관 으로 지목한 선관위는 “대통령의 임기 으로 지목한 선관위는 “대통령의 임기 만료에 관해선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만료에 관해선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라고 밝혔다. 라고 밝혔다. 혼선이 빚어지는 이유는 탄핵 등 궐 혼선이 빚어지는 이유는 탄핵 등 궐 위로 인해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된 대 위로 인해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된 대 통령의 임기 관련 법령이 명확하지 않 통령의 임기 쉽게 관련 해주는 법령이 명확하지 않 시물 검색을 두고 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단어)를 박근혜 전 대 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 ‘이대남’(20대 남성) 병사와 ‘아재’ 간부 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치러진 조기 대 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치러진 조기 대 의 희비가 엇갈린다. 선(2017년 5월 9일)에서 당선돼 대통령 선(2017년 5월 9일)에서 당선돼 대통령 일요일인 육대전엔 익명 인수위 없이지난 선거2일에도 다음 날인 10일 곧바 인수위 없이 선거 다음 날인 10일 곧바 제보가 올라왔다. 운영자가 정리한 게시
부터란 해석이 있는 반면, 그다음 날인 11일부터라는 해석도 있다. 문 대통령 11일부터라는 해석도 있다. 문 대통령 의 임기 시작일이 언제냐에 따라 임기 의 임기 시작일이 언제냐에 따라 임기 만료 시점도 2022년 5월 9일 자정, 또는 만료 시점도 2022년 5월 9일 자정, 또는 5월 10일 자정이 될 수 있다. 5월 10일 자정이 될 수 있다.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규정한 공직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규정한 공직 선거법 제14조 1항에 따르면 “대통령의 선거법 제14조 1항에 따르면제보 “대통령의 등이 포함됐다. 3일 육군은 내용의 임기는 전임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의 임기는 전임따지면서도 대통령의 “더 임기 만료일의 사실관계를 정 다음 날 0시부터 개시된다.세밀하고 다만 궐위 다음 날 0시부터 개시된다. “지침 다만 궐위 성 어린 위반 로 인한 관심을 선거에기울이겠다” 의한 대통령의 임기는 로 인한철저히 선거에 의한 대통령의 임기는 여부를 규정에 따라 당선이 결정된확인해 때부터관련 개시된다”고 규 당선이 결정된 때부터 개시된다”고 규 조치하겠다”는 해명을 내놨다. ‘답정너
대통령의 경우 당선이 결정된 때부터 라오자 부모 세대의 반응이 뜨거웠다. 임기를 개시하는데, 선관위는 2017년 5 임기를 개시하는데, 선관위는 2017년 5 육대전은 시대’가 월 10일 오전내무반에 8시9분 문‘휴대폰 대통령의 당선 월 10일 오전 8시9분 문 대통령의 당선 열리면서 등장해 지난해 7월 국방부가 을 확정했다. 을 확정했다. 일과 뒤 휴대폰 한국에선 법령사용을 등에서전면 정한허용하면 적이 없 한국에선 법령 등에서 정한 적이 없 서 더욱 활성화됐다. 운영자 김주원 씨 는 기간을 계산할 경우엔 민법 제157조 는 기간을 계산할 경우엔격리 민법병사들의 제157조 3일 “지난해 2월에도 를 따른다. 해당 조항은 기간이 오전 0 를 따른다. 해당 조항은 기간이 반향이 오전 0 부실 배식을 전했지만 시부터 시작하는 때가이번만큼 아니라면 기간 시부터 시작하는 때가 아니라면 기간 크진 않았다”며 “휴대폰 사용이 전면 허 의 시작일은 계산하지 않는다는 이른 의 시작일은 않는다는 이른 용되면서 사진계산하지 제보가 많아진 바 ‘초일 불산입’ 원칙을 담고덕분”이라 있다. 이 바 ‘초일 불산입’ 원칙을 담고 있다. 이 고 따르면 말했다. 지난해 6월 서울시에 인터넷 에 문 대통령의 임기는 0시가 아 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임기는 0시가 아 신문 사업 등록을 한 이유에 대해선 “개
물에 따르면 밥·김자반·깍두기·김치 등 으로 이뤄진 또 다른 부실 배식(육군 1사 단), 휴일에 부대 지휘관의 고양이 생포 지시(육군 2기갑여단), 코로나19 상황 속 간부들의 집단 축구와 회식(육군 7군단)
(답은 정해졌으니 너만 따르면 된다)’ 식 의 판박이 대응이다. 육대전 페북 팔로워는 3일 기준 14만 6000여 명이다. 새 게시물이 올라오면 현 역병과 예비역, ‘곰신’으로 불리는 병사
인이 아닌 공익 차원의 활동임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연예뉴스 등이 많 은 군대나무숲(팔로워 10만여 명) 페북 과 달리 육대전은 병사들의 ‘소원 수리’ 창구와 함께 새 육군 군가 등 정보를 전
능하다. 다.반면에 그러면서 “상당수 지휘관과 간부들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이 사 반면에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이 사 은 휴대폰 전면 사용이 문제를 키웠다는 례는 초입 불산입 원칙이 적용될 사례 례는 초입 불산입 원칙이 적용될 사례 시각”이라고 전했다. 가 아닐뿐더러, 문 대통령이 취임 당일 가 아닐뿐더러,목소리는 문 대통령이 취임 당일 전문가들의 한남대 대통령 권한을 행사했기다르다. 때문에 임기 대통령 권한을 행사했기양욱 때문에 임기 경영·국방전략대학원의 겸임교수 시작일을 5월 10일로 보는 게 더 타당하 시작일을 5월 10일로 보는 게 더 타당하 는 “곪아있는 다”고 말했다. 구조적 문제를 드러낼 수 다”고 말했다. 있는 건 휴대폰 덕분”이라며 국방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군이 3월 자체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 3월 자체 개혁을 외치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배식 개헌안을 제안할 당시 자신의 임기를 개헌안을 제안할 당시 자신의 임기를 문제조차 못하고 있다는 걸공 2022년 5월해결하지 9일까지로 규정했다. 2022년 9일까지로짚었다. 규정했다. 론화한 5월 주역”이라고 박재민 국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방차관도 지난 1일 연합뉴스TV에 나와 “이런 문제가 과거처럼 은폐되거나 숨겨 져 곪아가는 것보다 조속히 문제가 해결 되도록 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생각 김상진·박용한 기자 한다”고 밝혔다. kine3@joongang.co.kr
런던 간 정의용 “모테기 만날 것” <G7 외교장관회의>
성사 땐 취임 후 첫 한·일외교회담 한편 이날 정 장관 은 토니 블링컨 미 국 정, 블링컨 만나 미 대북정책 환영 무장관과 만났다. 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 교부는 보도자료에 (茂木敏充사진) 일본 외상과 만날 예정 서 “블링컨 장관은 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취임 3개 미국의 대북정책 검 월 만의 첫 회담이다. 토 결과를 공유했으며, 정 장관은 바이 오는 4~5일 열리는 주요 7개국(G7) 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현실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된 것을 찾은 정 장관은 이날 현지 특파원과 만 환영했다”고 밝혔다. 나 “한·미·일 3자 회담을 할 테니 그때 바이든 행정부가 완료한 새 대북정책 북한 관련해서 더 집중해서 얘기하려고 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한다”고 말했다. 또 한·일 외교장관 회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담에 대해 묻자 “한·미·일이 만난 뒤에 의회 연설을 통해 ‘단호한 억지 전략’이
일본은 회담 개최 공식 확인 안해
종합
2021년 5월 4일 화요일
A5
유시민, 한동훈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 검찰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 장을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유 이사장 이 “검찰이 내 개인 계좌와 노무 현 재단 계좌를 불법으로 들여다 봤다. 한동훈 검사장이 봤을 가 능성이 있다”며 사실과 다른 주 장을 공개적으로 해온 것과 관련 해서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박현 철 부장)는 3일 유 이사장을 허 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 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유 이사장 은 2019년 12월 24일 자신이 진 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이 11~12월 노무현재단 은행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제 개인 계좌도 다 들여다봤을 것 으로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뒷조사를 한 게 아닌가 싶다. 제 처의 계좌도 다 들여다봤을 가 능성이 농후하다”고 강조했다. “채널A 기자가 한 검사장과 결 탁해 유 이사장 비위를 캐려 했 다”는 의혹으로 세간이 시끄러웠 던 지난해 7월 24일에는 MBC 라 디오 ‘시선집중’ 에서 “한동훈 검 사가 있던 (대검)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노무현재단 계좌를) 봤 을 가능성이 있다”며 한 검사장 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 인 터뷰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
검사장 기소 여부 논의 목적으로 소집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개최 일 아침에 방송됐다. 유 이사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검찰의 반 박에도 불구하고 의혹 제기를 멈 추지 않다가 지난 1월 22일 노무 현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 려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 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태도 를 바꿨다. 검찰은 지속적으로 허 위사실 공표가 이뤄졌다는 점 등 을 고려해 유 이사장에 대한 기소 결정을 내렸다.
다. 하이탑 차량 저장고의 높이는 2.5~2.7m였다. 40cm 안팎의 차이 를 입주민들은 알지 못했다. 오로 지 택배 소비자의 권리,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이 최우선이었다. 대신 저장고가 운전석의 높이(1.5m 안 팎)와 같은 ‘저상 택배 차량’을 대 안으로 제시했다. 한 층 아래, 눈 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모든 게 해 결될 거라 기대했건만 ‘호모 에렉 투스의 문제’가 터졌다. 저상 차량의 저장고 안에서는 택배 기사들이 허리를 펼 수가 없 었다. 종일 허리를 굽히거나 무릎 으로 기면서 힘을 써야 했다. “골 병드는 근무 환경”이라는 게 택 배 노조 측 주장이다. 반면, 하이 탑의 저장고 높이는 1.8m 정도여 서 허리를 펼 수 있었다. 업무 효 율성 측면에서도 한 번에 더 많이 더 큰 물건을 실어 나를 수 있는 하이탑을 선호했다. 아파트 단지 앞에 차량을 세우 고 집 앞까지 손수레를 이용하라 는 제안도 나왔다. 그러나 체력 소모와 시간 낭비를 책임질 사람 은 없었다. 입주민의 요구는 노동 자의 생존을 부정하는 ‘갑질’일 뿐 이었다. 양측의 대립은 아파트 단지 앞 에 택배 물건이 쌓이는 대란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로 일감은 풍 년이었지만, 택배 농부는 웃을 수 없었다. 문제의 아파트엔 노동계 의 선동 문구가 나부끼기 시작했 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택배노조)은 오는 6일 파업 투표 를 예고했다. 수년간 몇 차례 논란 속에서 여 러 대책이 있었다. 지상에서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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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동정
정유진·김수민 기자 kim.sumin2@joongang.co.kr
택배 전선의 ‘호모 에렉투스’ 사람이 똑바로 서지 못하는 상황 은 대체로 부정적 의미로 받아들 여진다. 너무 어리거나 또는 늙고 병들었을 때, 뭔가로부터 자유롭 지 않은 경우에 똑바로 못 선다. 백만년 전, 현생 인류의 할아버 지쯤 되는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의 시대부터 ‘직립(直立)’ 은 하나의 메시지였다. 조만간 만 물의 영장이 등장할 것이라는 복 선이었고 현생 인류의 존재감을 뽐내는 몸짓이었다. 직립의 본능 은 숱한 진화의 단계를 거치면서 도 인간의 상징이 됐다. 유구(悠久)한 직립의 문제가 현 대 사회의 갈등으로 비화한 현장 은 그래서 적잖이 당황스럽다. 아 파트 ‘택배 대란’ 얘기다. 갈등의 핵심엔 인간의 직립 본능과 그 기 본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이 있다. 시작은 이랬다. 지상을 공원처 럼 꾸민 아파트 입주민들은 택배 차량이 자주 보이는 게 싫었다. 입 주민의 차량도 못 다니는 곳을 거 칠게 질주했다. 뛰어노는 아이들 과 산책하는 노인을 위협한다고 판단한 아파트 측은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했다. 코로나19 시대의 ‘생존 키트’인 택배는 지하 를 통해 ‘집 앞 배송’이 되게 해달 라고 요구했다. 간단한 해결책 같 았는데, 아뿔싸, 그게 봉인된 본능 을 건드렸다. 일반 택배 차량(하이탑) 저장 고의 높이는 지하주차장(2.3m)을 통과하기 어려웠다. 2019년 1월부 터 지하주차장 층고는 2.7m 이상 으로 의무화됐지만, 그 이전에 사 업 계획이 승인된 경우엔 신축 아 파트도 2.3m인 경우가 있다고 한
게시판
속도를 줄이겠다는 약속, 노인 일 자리 지원책인 ‘실버 택배’를 활용 하자는 묘수가 나왔다. 그러나, 어 린 자녀를 둔 입주민들은 ‘시간이 돈’이라는 택배 기사의 안전불감 증이 불안했다. 실버 택배는 정부 지원을 못 받는 경우엔 택배 기사 나 택배 대리점에 비용 부담이 돌 아왔다. 정부와 지자체는 ‘왜 세 금으로 택배비를 내느냐’는 비판 도 받았다. 코로나 이전의 시대부터 물류 의 폭발이 예견됐는데도 우리는 왜 이런 갈등을 예측하지 못했을 까.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왜 그리 낮게 설계됐고, 저상 차량 안쪽 의 사정을 살피지 못했을까. 아파 트 보안시스템인 현관 비밀번호가 고스란히 택배 기사에게 공유되 는 현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 명해야 하나. 노동자들이 간절히 원했던 배 달 상자의 ‘구멍 손잡이’가 지난 해 도입된 과정도 노동 환경 변 화에 한참 뒤처진 감수성의 수준 을 보여 준다. 하루 300개 이상의 물건을 드는 택배기사들의 허리에 주는 부담을 10% 정도 덜 수 있 는 구멍을 뚫는 데에도 비용(상자 한 개에 200원 정도) 문제, 이물 질 침투와 내용물 노출 등의 반대 론에 부닥쳤다. 지난해 우체국 택 배를 시작으로 대형마트들이 구멍 손잡이를 도입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는 건 다행스럽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며 청 년 전태일이 산화했던 51년 전과 는 분명히 다른 노동 환경이다. 하 지만, 여전히 우리는 타인의 노동 에 무관심하다. 김승현 사회2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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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인 누구나 취지: 하모
기간: 5월1일~5월31일
셀, 워드, 파워포인트) 운용 가능자. 영어 및 한국어 능통
니 완성도, 실력향상, 음악 이 론/ 콘서트 찬조 출연, 커뮤니
[민주평통]
자. 인원: 각 분야 0명
티 행사 꾸준히 수업에 임하
-평화통일 골든벨
기간: 6월 7일부터 10주간.
는 연주자 원함 일시: 매주
일시: 5월 29일(토) 오후3시
주당 20시간 근무 급여: 시
(토) 오후 4시-5시30분 문
대상: 밴쿠버지역 중, 고등학
간당 $15-$20 조건: 소정의
의: 디렉터 40년 멘토 서동임
생 기간: 5월 22일까지 신청
업무연수 이수 후 재택 및 출
/ 604-505-4187 ,vkas7890@
문의: 신태용간사 604-315-
장근무. 근무시간 조정 가능
gmail.com
3355 / 송성분교육위원장
함. 문의 및 신청: 5월 25
lyndasong61@gmail.com/ 김정
일까지 캐나다 한인 늘푸른
[예술인 협회]
우위원 778-788-1976 시상: 최
장년회 이메일(kessc2013@
-Virtual 강의 (9)
우수상 $500(1명), 우수상$300(1
gmail.com)로 영문 이력서
제목: 롯시니`는 왜 베토벤
명), 장려상 $200(3명)
및 자기소개서 각 1통 제출
A6
벤쿠버 종합
2021년 5월 4일 화요일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캐나다 쉬핑] -로히드점 택배방 오픈 캐나다 쉬핑이 고객님의 더 욱 나은 편의를 위해 로히드 한남 마트 2층에 택배방 1호점 을 오픈하였습니다. 영업시 간: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 토) 오전 10시-오후 5시) 랭 리 본사, 및 각 지역마다 연 계된 접수처에서도 택배 접수 가 가능 캡틴 자동차 정비 오픈 15년 경력의 자동차정비 랭 리 한아름 근처에 오픈 승 용차 트럭 모두 가능 2719257 Enterprise Way, Surrey 604-539-1570
이민
대기오염에 노출된 어린이 건강 피해는 평생 간다 [써리 석세스] -코비드 19로 인한 실업위기, 재 교육의 황금기회로 전환 일시:5월 11일 (화) 오전 10시 - 오후 12시 방법: Zoom 강 사: 송명선 (취업 카운셀러, 길포 드 워크비씨)내용: EI 수령자가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자격 요건/ 지원범위)/정부보조 직업 훈련/ 창업 교육/프로젝트형 교육 / 고용시 고용주 제공 교육/ EI 수령과 관계없이 받을 수 있는 단 기 교육 등록: 장기연 236880-3071또는esther.chang@success.bc.ca<mailto:esther.chang@ success.bc.ca> 선착순 마감
유산·사산, 신생아 사망 원인 성인된 후 심혈관질환 등 고통 오염 더 낮추려는 노력 절실 생하는 임신 손실, 즉 유산·사산 가운데 34만9000여 건이 대기오 염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 구팀은 초미세먼지 농도를 WHO 기준인 ㎥당 10㎍(마이크로그램, 1 ㎍=100만분의 1g) 이하로 유지했 다면, 임신 손실을 29%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WHO 기준을 초과하는 한국도 이 문제에서 벗 어날 수 없다. 태어난 후에도 대기오염의 공격 은 계속된다. 지난해 10월 미국 보 건영향연구소(HEI)는 ‘세계 대기 현황 2020’ 보고서를 통해 “2019 년 한 해 전 세계에서 생후 1개월 미만 신생아 47만6000명이 대기오 염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분 석됐다”고 주장했다. 사망한 아이 들은 대부분 인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숨졌는데, 실내에서 숯, 나무, 가축 배설물 등을 땔감 으로 사용해 요리한 탓이었다. 실 내 대기오염이 미숙아와 저체중아 출산으로, 신생아 사망으로 이어 진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서울대 의대 홍윤 철 교수팀은 ‘국제 위생 및 환경 건강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2013~2015년 한국의 15개 지역 에서 0~4세 아동을 대상으로 조 사한 결과, 초미세먼지 단기 노출
이 급성 상부 호흡기 감염이나 기 관지염과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 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20μg/㎥에서 30μg/㎥로 상승하면 7일 이후까지 급성 상기도 감염 누 적 위험이 4.8%, 기관지염 발생 누 적 위험은 6% 증가했다는 것이 다.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기도( 氣道)의 항균 단백질과 펩타이드 가 줄면서 기도 상피세포에 미생 물이 더 많이 부착돼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미세 먼지에 노출되면 염증과 산화 스 트레스로 인해 면역 반응이 떨어 지기도 한다. 문제는 어렸을 때 환경오염에 노출되면, 그 고통이 평생 간다 는 점이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학 연구팀은 최근 ‘환경보건’ 국제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어린이 가 자동차 배기가스의 질소산화 물에 노출된 경우 성인이 될 때 까지 경동맥 내막 두께(CIMT)가 더 빨리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고 밝혔다. CIMT는 무증상 죽상 동맥 경화증의 지표, 즉 대기오염 노출과 심혈관 질환 발생을 연결 짓는 지표로 사용된다. 연구팀이 7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10~11 세 때와 21~22세 때의 CIMT를 측 정한 결과, 아동기에 대기 오염물 질이 많이 노출된 경우 노출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성인이 될 때 까지 CIMT 수치가 연평균 0.3㎛( 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 씩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팀은 “생애 동안 CIMT 수치가 조
금씩 더 커지면 장기적으로 심혈 관 질환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지난달 미국 듀크대학과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미 의 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에 게 재한 논문에서 “아동기와 청소년 기에 질소산화물에 더 많이 노출 될수록 18세에 성인이 될 때 정 신 질환의 징후를 보일 가능성 이 더 커진다”고 밝혔다. 연구팀 은 1994~1995년 영국에서 태어난 2000명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연 구를 진행했는데, 10세 당시의 대 기 오염물질 노출 수준과 18세 때 의 정신질환(알코올·대마초 의존 성,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 팀은 “청소년기까지 신경이 발달 하고, 이후 젊은 성인기까지 신경 이 성숙하는데, 이 무렵에 대기오 염에 노출되면 악영향을 받는다” 고 설명했다. 지난달 엘라의 엄마 로자먼드 아두-키시-데브라는 BBC와의 인 터뷰에서 “정보가 부족해 엘라가 대기오염에 대한 노출되는 것을 막 지 못했고, 목숨을 구하지도 못했 다”며 마음 아파했다. 지난해 한국 의 초미세먼지 오염도는 많이 나 아졌지만, 전국의 연 평균치가 19 ㎍/㎥로 WHO 기준의 두 배 수준 이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 라도록 하려면 대기오염을 더 개 선해야 한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프로그램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아홉 살 엘라의 목숨을 앗아간 영국 런던 남동부의 짙은 연무(왼쪽)와 서울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 어린이는 어른보다 체중 1㎏당 더 많은 공기를 마시기 때
교계
[글로리아 일터 선교회] -Hyfive 5차원 성경묵상/ 공부법 강의 원동연 박사님을 포함하여 4 분의 목사님들이 삶을 피하지 않
대상: 영주권 소지자 문 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해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함
는 방법, 인식의 틀을 새롭게 하 는 방법, 삶이 변하는 과정에 대 일시: 3월 20부터 매주 (토) 저 녁 10시 (12주 과정) ZOOM으 로 수업문의 : 주효영 목사 778
COVID-19 관련 캐나다 응 급대응혜택(CERB), BC 임 시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연방 정부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 청 집중 신청지원 문의: 장 기연/ 236-880-3071/ 이메일 esther.chang@success.bc.ca
교통사고·학대처럼 생명 위협
지난해 12월 영국 법원은 아홉 살 나이로 죽은 엘라가 대기오염 탓 에 사망했음을 처음으로 공식 인 정했다. 런던 남동부의 도로변에 서 살았던 엘라가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을 초과한 이산화질 소와 미세먼지에 노출됐으며, 이 로 인해 2010년 천식 발작을 시작 한 뒤 30차례 넘게 병원에 실려 가 는 고통을 겪다가 2013년 2월 사 망했다는 것이다. 대기오염을 엘라 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할 수 있었 던 데는 7년 동안 끈질기게 매달 린 엄마의 노력이 있었다. 미국 캘 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영화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엘라의 엄마 를 ‘영웅’이라고 칭송한 것도 이 때 문이었다. 오는 5일은 어린이날이다. 교통 사고와 학대로 목숨까지 잃는 어 린이들 뉴스는 우리를 안타깝게 하지만, 어린이를 위협하는 것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대기오염으 로 어린이들이 입는 피해도 심각 하다. 태어나기 전에도, 태어난 후 에도 오염에 노출된 어린이는 고 통을 겪는다. 지난 1월 국제학술지 ‘랜싯 플래 니터리 헬스’에 게재된 한 연구 보 고서는 매년 인도·방글라데시·파 키스탄 등 남아시아 지역에서 발
[모자익] -응급대응혜택(CERB) 무료 신청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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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8815
[밀알 ] -화요사랑의교실 "Play Together" 일시 : 5월 4일(화) 오후 7시 방법 : 온라인에서 '줌'을 사용 하여 친구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그랜빌 석세스] -정부 보조 무료 펀딩 프로그 램 소개 일시: 5월 13일(목) 오전 10 시-12시등록 및 문의: 김 민 정 스 텔 라 (Stella MJ Kim): 직통전화 604-335-2309 Email: stellak@success.bc.ca or https://tinyurl.com/nf6pd95h
-첫 주택 구매자가 꼭! 알아야 할 점과 밴쿠버 주택 경향 일시: 5월 26일(수) 오전 10 시-12시 등록 및 문의: 김 민 정 스 텔 라 (Stella MJ Kim): 직통전화 604-335-2309 Email: stellak@success.bc.ca or https://tinyurl.com/bcejzaj9
문에 공기가 오염되면 어린이의 건강 피해는 어른보다 훨씬 더 크다. 성장기 어린이가 받은 피해는 평생을 간다.
[AP=연합뉴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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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두 번 우는 위안부 할머니
2021년 5월 4일 화요일
종합
단기 4354년 (음력 3월 23일) 2021년 5월 4일 화요일
A7
위안부 끌려갈 때 못 지켜준 나라, 이제 묘까지 옮기라니 한강 수변구역에 있는 나눔의집 광주시서 유골함 이전 행정명령 유족들 동무 곁 묻어달라 했는데 이제 와서 불법이라고 쫓아내나 나눔의집 측 법 규정 몰랐다 다 지나간 걸 아는데, 이제는 안전하다 는 걸 아는데도 할머니는 가끔 꿈을 꾸 면 일본군 위안소에 갇힌 열 몇 살 때로 되돌아갔다. “엄마, 엄마….” 무서움에 떠는 어린 소녀가 된 할머니는 허공에 팔을 허우적거리며 잠꼬대로 몇 번이고 엄마를 불렀다. 할머니와 방을 함께 쓰 던 영문 모르는 어린 손자는 “다 큰 어른 이 왜 엄마를 찾지?”라고 생각했다. 지난 2월 99세로 별세한 최고령 위안 부 피해자 정복수 할머니의 손자 김지형 (가명·54)씨가 전해준 어린 시절 이야기 다. 할머니가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는 어 른이 된 뒤에야 알게 됐다. 정 할머니는 유언으로 경기도 광주시 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 시설 나눔 의집에 묻히길 원했다. 나눔의집 한쪽에 조성된 추모공원에는 이곳에서 생활하 다 영면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9명의 유골함이 봉안돼 있다. 정 할머니는 2013 년부터 나눔의집에서 생활했다. 하지만 김씨는 할머니의 유언을 지키지 못했다. 9명 유골함 봉안, 지난해 불법 드러나
“광주시에서 법 위반이라며 나눔의집 추모공원에 유골함을 봉안하면 안 된다 고, 지금 있는 다른 할머니들 유골함들 도 다 옮기라고 했대요. ‘죽어서도 내 집 에서 동무들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유 지를 받들어 그곳에 모시려 했는데, 법 위반이라니…. 할머니들 유골함이 혐오 시설이나 환경오염 시설도 아닌데 이해 가 안 갑니다.” 30여 분 전화 인터뷰를 하
제17317호 43판
지난 2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을 찾은 고 (故) 이용녀 할머니의 아들 서병화씨가 어머 니 흉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나눔의집에 조
는 어머니 유언에 따라 묻힌 이곳에서 유골함을 파서 다른 데로 옮기라고 합 니다. 그렇게 고통받고 돌아가셔서 이렇 게 묻혀 계신 것도 억울한데…. 이게 우 리 어머니들을 또 피해자로 만드는 게 아니면 뭡니까.” 그는 “나눔의집 운영과 관련해 여러 논란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이번 유골함 이전 문제만큼은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들만 생각해 제발 좋은 방향 으로 처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故) 김순덕 할머니(2004년 작고) 의 아들 양한석(73)씨도 “어머니는 사 람들이 잊지 않고 추모하러 와주는 게 좋아 보이셨던 것 같다. 어머니들이 계 속 이곳에서 함께 지내실 수 있는 방법 이 없겠느냐”며 답답해했다.
성된 추모공원 전경. 고 김순덕(왼쪽)·이용 녀 할머니의 추모비.
는 동안 김씨는 몇 번이나 울먹이며 말을 멈췄다. 정 할머니의 유골함은 부천의 한 사찰에 안치돼 있다. 광주시는 이달 초 ‘장사 등에 관한 법 률 위반’을 이유로 추모공원에 있는 유 골함을 이전하라고 나눔의집에 행정명 령을 내렸다. 나눔의집이 있는 퇴촌면 일대는 한강 상수원 보호를 위한 수변 구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장사법은 수 변구역에 묘지나 봉안 시설을 설치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다. 나눔의집 측 은 처음 유골함을 봉안한 1995년 당시 이런 규정을 알지 못했다. 이런 사실은 지난해 경기도 민·관 합 동조사단 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단이 나눔의집과 관련한 여러 위법 의혹을 살 펴봤는데 수변구역 유골함 봉안도 그중 하나였다. 광주시는 나눔의집에 과태료 180만원을 부과하고, 10월 1일까지 유골 함을 이전하라고 명령했다. 장사법에 따 르면 이전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1 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장사 법 해당 조항은 예외를 전혀 인정하지 않 고 있다. 법을 이행하는 행정기관으로선 조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할머니들이 눈감은 뒤에도 편히 쉬지 못한다는 생각에 괴로워했다. 어버이날을 엿새 앞둔 지난 2일 카네이 션을 들고 추모공원을 찾은 고(故) 이용 녀 할머니(2011년 작고)의 아들 서병화
우상조 기자
(61)씨를 나눔의집에서 만났다. 이 할머 니는 2000년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 예 전범 국제법정’에 참석, 위안부 피해에 대해 증언하는 등 생전에 일제의 반인도 범죄 만행을 알리는 데 적극적이었다. 어머니 이야기를 하던 서씨의 눈시울 은 금세 붉어졌다. “나라가 못 지켜줘 어 머니들이 전쟁터에 끌려가 원치 않는 일 을 당하셨잖아요. 그랬던 나라가 이제
위안부 피해 윤 할머니 별세 이제 14분 남았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에 트럭을 몰고 온 일본 군인들이 할아
윤모 할머니가 2일 오후 10시쯤 별세했
버지를 폭행하는 것을 보고 저항하다가
다. 3일 이 소식을 전한 일본군 성노예제
일본으로 끌려갔다. 윤 할머니는 일본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시모노세키 방적 회사에서 3년 정도 일
는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다가 히로시마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
중 생존자가 15명에서 14명으로 줄었다
부로 수난을 겪었다. 정의연은 할머니와
고 밝혔다. 정의연에 따르면 윤 할머니는
유족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한
1929년 충북에서 태어났다. 1941년 집
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나눔의집, 국민권익위에 고충 민원
나눔의집에 묻힌 피해자들의 삶은 위 안부 피해 인권운동의 산 역사나 마찬가 지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법 조항을 기 계적으로 해석할 일은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나눔의집 측은 지난달 2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 민원을 접 수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사안을 종합 적으로 검토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정복수 할머니의 손자 김씨는 전화 인 터뷰를 마무리하며 뼈 있는 말을 남겼다. “나라가 힘이 없어 할머니들이 그런 일 을 당했는데, 일본은 아직 제대로 된 사 죄도 안 합니다. 백번 양보해 다른 나라 와의 일은 어쩔 수 없다고 칩시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거창한 게 아 니라 원하는 데서 편히 쉬실 수 있게 해 달라는 게 전부입니다. 우리 할머니 생전 에 나눔의집에 와서, 또 돌아가신 뒤 빈 소에 찾아와서 도와주겠다고 한 수많은 국회의원·장관 등 높으신 분들은 지금 다 유지혜·박현주 기자 어디 갔습니까.” wisepen@joongang.co.kr
A8
오피니언
2021년 5월 4일 화요일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 인터뷰
고하 할아버지 암살 트라우마가 평생 외길 걷게 했다 “고하 할아버지의 암살을 목격한 뒤 우리 부자 는 정치로부터 거리를 두기로 맹세했다. 평생 그 약속을 지켰다.” 송상현(79) 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 의 입에서 ‘할아버지’ 소리가 여러번 흘러나왔 다. 그의 할아버지는 1945년 12월 말 해방 정 국에서 정치적 암살을 당한 고하(古下) 송진우 (1890~1945)다. 35년의 서울 법대 교수와 12년 간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ICC) 초 대 재판관·소장으로 외길 인생을 걸어온 송 전 소장을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 한국 위원회 회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마침 『고독한 도전, 정의의 길을 열다』라는 제목의 1043쪽 분 량의 회고록을 낸 터였다. 그는 “회고록은 자화 자찬이 될까 봐 안 쓰려 했으나 어려서부터 쓴 일기와 국제형사재판소 12년 비망록의 팩트를 기록으로 남기자는 차원에서 냈다”고 소개했다. 독립운동가 우당(友堂) 이회영(1867~1932)의 증 손자 이철우 연세대 교수는 “고하의 신중함과 냉정함을 송상현 교수님은 다른 방식으로 구현 한다. 폴리페서가 창궐하고 진영논리가 난무하 는 시대에 어느 정치세력과도 유착하지 않고 어 느 진영의 관점도 일방적으로 취하지 않는 냉정 함으로.”(『내 마음의 영원한 등대-잊지 못할 스 승 송상현 선생』)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갖가지 유혹이 많았을텐데 어떻게 지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 소장은 지난 27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서울 법대 교수정년 퇴임 후 ICC 재판관·소장을 거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으니 국제기구 전문 가”라며 “모두가 제자와 지인들이 도와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경록 기자 탱했나. “보통 자리 제안이 오면 거절하기 쉽지 않다. 인(김상협 전 고려대 총장)이 전두환 정권 때인 까지 하는 동안 공석으로 둔다. 전임 교수를 구 하지만 나는 총리·장관·청와대 수석·대법관 오 아버지와 정치 않기로 골백번 맹세 1982년 갑자기 국무총리로 징발되는 일이 벌어 할 수 없어 시간 강사가 땜질한다. 학교와 학생 퍼 다 받았지만 전혀 흔들림없이 거절했다. 이 노무현에 “로스쿨에 1조 투자” 직언 졌다. 1년 7개월여 동안 내가 물밑 잠행하며 도 모두에게 손해다. 무책임한 양다리 관례는 종 유가 있다. 내가 5세 때 고하 할아버지가 총탄 ‘김영삼 학적부’에 틀린 한자 목격도 와드렸다. 그 과정에서 대통령제 아래선 총리는 식돼야 한다.” 에 암살되는 현장을 봤다. 암살 전날 밤 백범 김 -노무현 대통령 시절 로스쿨 도입시 두 가 장식품에 불과한 걸 알았다. 오죽하면 ‘대독 총 구 선생과 경교장에서 신탁통치 문제를 협의한 교수 정치참여, 무책임 양다리 안돼 리’라고 했겠나. 그 때 결심한 걸 평생 지키고 지 대 전제가 갖춰지지 않으면 실패한다고 직 후 늦게 귀가했다. 원래 사랑채 거실에서 같이 언했나. 한눈 팔지 않았다.” 자기로 했었는데 내가 아래채에서 잠드는 바람 “맞다. 미국식 로스쿨 도입은 대선 공약이었 -교수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견해는. 에 저격범의 총탄을 피해 살아남았다. 시집와서 “교수가 전문성을 살려서 정부로 나가 국가와 다. 취임 후인 2005년 사법개혁추진위원회를 가 얼마 안 된 어머니가 피 닦고 피 묻은 이불 뜯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지 않 동했는데 로스쿨 경영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나 어말렸다. 그 후로 아버지하고 정치로부터 거리 는다. 다만 어떤 분은 국회의원 4년 하고 재선 를 콕 집어 위원으로 지명했다. ↗ 를 확고하게 두자고 골백번 맹세했다. 커서는 장
오피니언
2021년 5월 4일 화요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으 로 3년째 근무중일 때였다. 매달 회의가 열렸는 데 자비로 귀국해 당일치기로 참석하고 돌아가 곤 했다. 사법부의 건전성이야말로 법치를 토대 로 한 국가의 근본이라고 믿었다. 법조인 양성 의 패러다임 전환에는 찬성했다. 다만 사개추위 위원이던 문재인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노 대통령을 따로 만나 두 가지 빅이프(대전제) 가 충족되지 않으면 로스쿨은 실패한다고 역설 했다.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법학 교수의 의식 개혁 및 교수 방법의 획기적 변환이다. 정부가 첫 해에 적어도 1조원은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그러면 참여정부가 추구해온 특혜방지와 평 등 달성에 역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노 대통령이 가만히 듣더니 정부가 돈 푸는 문제는 내가 책임질테니 후자는 송 교수가 캠페인하라 며 서로 한 건씩 책임지자고 했다. 결국은 아무 것도 안됐다. 요즘도 로스쿨이 삐걱거린다는 소 리를 들으면 마음이 무겁다.” -서울대 법대 학장 때 김영삼 대통령 학적부를 직접 봤다고 책에 썼다. “1996년 서울대 50주년 기념 행사에 관여했다. 단과대 학장단이 서울대 총장과 함께 일반 공개 하루 전 추억거리 기념품을 관람하던 와중에 당 시 대통령이던 김영삼 학생의 학적부를 목격했 다. 거기에 본적(거제)과 주소(중구 회현동)가 기 재돼 있었고 서울대 철학과 청강생이라는 기록 이 있었다. 그런데 청강생을 한자로 썼는데 ‘들 을 청(聽)’자 대신 ‘관청 청(廳)’이라고 잘못 기재 돼 있었다. 당시 김 대통령이 정식 학생이 아니 라는 소문이 파다하던 때라서 민감한 증거였다. 당황한 교무처장이 그걸 곧 치워버린 후로 그 문 서의 행방은 알 수 없다.” -법학자로서 보람찼던 때는. “1997년 외환위기 때 IMF로부터 구제 금융 을 받았다. 당시 정부 요청으로 기업정리법, 파 산법, 화의법 등을 새로 정비했는데 국회에서 그 대로 통과됐다. 고도의 자본주의 체계에 맞게 선 진적인 틀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 입법작 업이었다. 특히 파산법은 1900년 독일 법제였다.” 송 전 소장은 2007년 서울대 법대 교수직을 정 년 퇴임했다. 이후 초대 재판관(2003년)으로 일 해온 국제형사재판소 활동에 전념한다. 2009년 ICC 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했다. 유엔 시스템 의 총수(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와 국제형사정 의시스템의 총수가 동시에 한국인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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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네델란드 헤이그의 기사의 전당에서 열린 국제형사재판소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앞줄 왼쪽부터 인텔만 당사국총회 의장,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베아트릭스 여왕, 프란 스 팀머만스 네델란드 외무장관, 송상현 당시 소장.
ICC는 전쟁범죄, 침략범죄, 집단학살범죄, 반인 도적 범죄 등 4가지 관할범죄를 저지른 독재자 개인을 단죄해 응보적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유 엔과는 별도로 창설된 국제기구다. 그는 “ICC 소장을 하며 5대양 6대주를 오갔고 국왕·대통령·총리 등 100명 이상의 국가 원수급 들과 회담을 했다”며 “직원이 1000여명인데 작은 국가의 원수 같은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초대 재판관에 지명될 때 후보지원서도 안 냈 다던데 사실인가. “그렇다. 박수길 전 유엔대사가 후보로 천거했 다. 법조인 자격이 있으면서 영어 소통이 원활 해 후보감이라고 봤다고 한다. 나흘간 무려 33 차의 표결 통해 각국의 45명 후보 중에서 18명 을 뽑는 재판관에 선출됐다. 열흘 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축하 편지를 받고나서야 당선 을 실감했다. 2003년 3월 재판관 선서식이 네덜 란드 헤이그 시내 ‘기사의 전당’에서 열렸다. 당 시로부터 96년 전 고종의 밀지를 갖고 2차 만국
[송상현 회고록]
평화회의에 참석하러 왔던 이준 열사가 입장을 거절당한 통한의 장소였다. 간접적으로 한을 풀 었다고 생각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헤이그에서 만났을 때 일 화는. “2014년 3월 24일 헤이그 핵안보 정상회의 첫 날에 네덜란드 왕이 주최한 오찬장에서의 일이 다. 당시 박 대통령이 음식 메뉴가 적힌 종이 뒤 쪽 빈 곳에 뭔가를 열심히 메모하고 있었다. 이 를 본 왕의 어머니인 베아트릭스 여왕이 무엇 을 적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왕의 말씀이 귀하 고 참고가 돼서 메모한다’고 대답하더라. 수첩에 깨알같이 메모를 해 갖고 다니던 김대중 대통령 과 닮았다.” -가장 기억나는 사건은 “국제형사정의시스템의 첫 적용 케이스가 케 냐 정·부통령에 대한 소추 절차다. 2007년 대선 때 부족간 분쟁으로 양민 1100명이 숨진 사건으 로 케냐타 대통령, 루토 부통령이 2013년 기소
됐다. 현직 대통령이라 근무 중 헤이그 법정 출 석이 어려웠다. ICC가 케냐 나이로비로 가서 재 판해야 할지, 온라인으로 재판할수 있는지 등 생 각지도 못한 법률 문제가 제기됐다. 이런 와중 에 ICC 소추 검사가 제출한 증거를 재판부가 받 아들이지 않았다. 분쟁 해결에 나섰던 코피 아 난 유엔 사무총장이 사망하면서 사건도 종료됐 다. ICC가 다루는 사건 8개가 모두 아프리카 국 가에 집중돼 있다.” -위기는 없었나. “2008년 5월 ICC가 구속영장을 발부한 수단 의 알-바시르 대통령을 이명박 정부가 한국으 로 초청한 일이 있었다. 자원외교를 한다고 융숭 한 대접을 한 거였다. 유엔 안보리가 제기한 사 건이라서 중대한 외교문제였다. 국제사회의 조약 상 기본의무에 무지한 것인지, 아니면 경제적 이 해관계가 앞서 알고도 조약을 위반한 것인지 통 탄스러웠다.” 조강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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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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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8일 수요일
박정호 논설위원이 간다 가톨릭과 불교미술의 만남
서소문 순교지에 대형불화, 코로나19 불안을 달래다 전시장은 고요했다. 하지만 울림은 우렁 찼다. 가톨릭과 불교가 서로를 껴안으 며 시대에 지친 관객들을 쓰다듬었다. 공존과 상생, 위로와 평화의 작은 잔치 비슷했다.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의 요즘 풍경이다. 한국 가톨릭의 최대 순교지인 이곳에 전남 구례 화엄사의 부처가 나들이했다. 천주교 유적지와 불 교 문화재의 미묘한 충돌, 한데 그것은 거친 파열음이 아닌 부드러운 복음, 혹 은 설법 같았다. 화엄사 부처는 괘불(掛佛)이다. 괘불 은 ‘거는 부처’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야 외 의식을 위해 그린 불화를 가리킨다. ‘움직이는 부처’ ‘찾아가는 부처’쯤 된 다. 현재 내려오는 괘불은 약 120점 정 도. 그중 화엄사 괘불은 가장 크면서도 (높이 12.08m, 폭 7.69m) 구도 및 색감 등 작품성이 뛰어난 걸작으로 꼽힌다. 국보 제301호로 지정됐다. 화엄사 괘불은 전시장 한복판에 펼 쳐져 있다. 불화 중앙에 부처가, 그 좌우 로 석가의 지혜와 실천을 각각 상징하 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앉아 있다. 또 상하좌우 네 곳에는 세상을 수호하 는 사천왕상이 있다. 부처의 백호(白毫· 두 눈썹 사이에 있는 희고 가는 터럭)에 선 다섯 갈래의 환한 빛이 쏟아진다. 부 처가 인도 영취산(고대 마가다국 수도) 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영산회(靈 山會) 그림이다. 이 괘불은 서소문박물관 개관 2주년 특별전 ‘현대불교미술전-공(空)’에 출 품됐다. 보존 수리 2년을 마치고 바로 이 곳으로 옮겨졌다. 원종현 박물관장(신 부)과 김영호 예술감독(중앙대 교수)의 대여 요청에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이 흔쾌하게 응답했다. “좋은 것은 함께해야” 종교간 대화 공감
원종현 신부=가톨릭 내부의 반대는 없었다. 좋은 것은 누구나 공유해야 한 다고 생각한다. 스님들이 괘불 앞에서 예를 갖추고 합장을 했다. 제가 십자가 고상(苦像) 앞에서 성호를 긋는 것과 같 았다. 스님들이 합장하는 모습을 보고 사제복 단추를 여몄다. 서로에 대한 배 려가 없으면 절대 교류할 수 없을 것이 다. 가톨릭이란 이질적 문화공간에 불 화를 대여해준 것, 분명 어려운 선택이 자 모험이 아닐까 싶다. 덕문 스님=1년여 전 전시 요청을 받 았을 때 즉각 수락했다. 다른 생각을 0.1 도 하지 않았다. 천진암·서소문성지 문 제로 한때 양 종교 간에 갈등도 있었지 만 이번에 서로 진심이 통했다. 서소문 은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조선시대 수 많은 양민이 처형된 곳이다. 그들의 영 혼을 달래고 싶었다. 코로나19가 극성인 요즘, 괘불도 절집을 나와 시대 속으로 외출할 수 있다. 국민에게 종교 간 화합 메시지도 전하려 한다. 종교 간 대화라는 뜻도 깊지만 화엄사 괘불에 내재한 시사성도 크다. 괘불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조선 사회에 괘불이 등장한 건 임진왜란·병자 호란 이후다. 전쟁과 역병에 시달린 백성 제17313호 40판
조선시대 가톨릭 순교지인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 서 불교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가톨릭과 불교의 상생을 노 래한다. 이용백 작가의 ‘피에타-자기증오’. 노상균 작 가의 ‘새로운 끝’. 화엄사 괘불 앞에 선 원종현(왼쪽) 서소 문박물관장과 김영호 예술감독. 이수예 작가의 ‘만남’. [박정호 기자,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화엄사 대형 괘불 이례적 나들이 임란·호란 고통 씻어준 국보 유물 시대를 껴안는 종교 역할 일깨워 “우리는 누구?” 현대불교미술전도
들의 상처 난 마음을 어루만졌다. 억울 하게 숨져간 숱한 민초(民草)들의 원혼 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빌어주는 역 할을 했다. 숭유억불(崇儒抑佛)의 조선 사회는 양란(兩亂)을 거치면서 무너진 사찰을 중창하고, 불교를 정비하면서 피 폐해진 민심을 수습하려 했다. 두 전쟁 기간 승병(僧兵)의 빼어난 활약 등 호국 불교의 면모가 한층 강화됐다. 1653년 제작된 화엄사 괘불도 이런 흐름의 복판에 있었다. 괘불 조성을 주 도한 벽암 각성(覺性·1575~1660) 스님 은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끌고 이순 신 장군 휘하에서 공을 세웠다. 병자호 란 때는 인조의 남한산성 파천(播遷) 소
식을 듣고 승병 3000명을 모집해 한양 으로 진격하기도 했다. 전란 이후 화엄 사를 재건하고, 왕실 등의 후원으로 17 년에 걸쳐 괘불을 완성했다. 전쟁으로 죽은 사람들의 극락왕생을 비는 일종의 진혼곡이었다. 실제로 조선시대 사람들 은 전쟁에서 숨진 이들의 떠도는 영혼 이 기근과 전염병을 일으키고 세상을 어지럽힌다고 믿었다. 김영호 예술감독은 “화엄사 괘불은 균형 잡힌 형태와 다양한 색채, 그리고 치밀하고 화려한 꽃무늬 장식 등 17세기 조선 불화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다”며 “400년 전 조선시대 백성들에게 희망과 평화를 안겨주었던 괘불이 코로나19 재
“너는 나, 나는 너” 한 노동자의 외침 하마터면 못 보고 지나칠 뻔했다. 전시장 지하 3층으로 내 려오는 계단 밑 좁은 공간에 윤동천(서울대 교수) 작가의 ‘너는 나다(You are Me·사진)’가 설치돼 있었다. LED 전 광판에 ‘너는 나다’ ‘그리고’ ‘나는 너다’ 글자가 번갈아 흐르고, 그 왼편에 컵라면·물휴지·수첩·스마트폰 충전기 등이 놓여 있다.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숨 진 비정규직 노동자의 가방에서 나온 물품을 재현한 것이 다. 그 옆에는 택배 상자도 놓여 있다. 한눈에 봐도 메시지가 분명해 보인다. 굳이 불교용어 로 풀면 ‘너와 나는 둘이 아니다’는 불이(不二)일 터다.
아니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김영호 예술감독은 “박물
윤 작가는 “장소가 좋았다. 누구도 보지 않는 곳, 우리 사
관의 가장 외진 공간이라는 역설적 의미가 도드라진다.
회의 노동 현실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김용균이란 특
최악의 산업재해 사망률이라는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
정 개인에 제한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런 사람이 한둘이
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앙으로 고통받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도 적잖은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 했다. 정명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관은 “화엄사 괘불은 대중들에 설법하는 법 당 안의 부처를 야외 의식에 맞게 크게 확대한 형태다. 마치 부처가 현실에 내 려온 듯한 느낌을 준다”며 “괘불을 모 시는 괘불재는 음악·연극적 요소를 갖 춘 종합예술과 같다. 조선 후기에 괘불 이 성행한 것은 양란 이후 공동체 회복 과정에서 불교의 역할이 그만큼 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별전에는 한국 현대작가 13명의 작 품 30여 점도 나왔다. 현재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이 각기 다양 한 조형언어로 풀어본 공(空)의 세계가 펼쳐진다. 전시장 중앙 괘불이 부처라면 현대작가들의 작품은 진리를 향해 함께 정진하는 도반(道伴)쯤 된다. 아니 모든 작품 하나하나가 부처일 수 있다. 누구 나 깨달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게 불 교의 가르침이 아닌가. 순교의 피를 머 금은 가톨릭 박물관에서 현대 불교미 술을 마주하는 재미가 각별하다. 미학 적 긴장감마저 감돈다. 회화와 조각, 설 치와 영상 등 여러 장르를 아울렀다. 회화·조각·설치로 풀어본 공(空)의 세계
전시장 초입에 있는 노상균 작가의 ‘새로운 끝’을 보자. 검은색 원 형상이 보기에는 입체 같지만 실제로는 평면이 다. 입장·조건에 따라 형상·실체가 달라 지는 세상사를 닮았다. 이용백 작가의 ‘피에타-자기증오’는 섬뜩하다. 거푸집 에서 나온 로봇 모양의 마네킹이 자신 의 모태인 거푸집을 내리칠 태세다. ‘부 처를 죽이고 부처가 되라’는 점에서 불 교적이지만 로봇에 지배당하는 인공지 능 시대의 그늘이 연상된다. 부모와 자 식 간의 세대 갈등으로도 읽힌다. 김태호 작가의 ‘스케이프(Scape) 드 로잉’ 시리즈도 흥미롭다. 크고 작은 캔 버스에 색을 입히고, 또 입히는 덧칠을 반복하며, 심지어 20년을 칠하며 아무 런 형상도 없는 화면을 빚어냈다. ‘나는, 세상은 과연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를 묻는 듯하다. 김기라 작가는 실제 순 교자의 유해가 묻힌 공간의 사방 벽면 에 서로 다투고 욕하는 군상의 모습과 고즈넉한 사찰의 24시간을 찍은 영상 을 비춘다. 아귀다툼의 속세와 번뇌가 소멸된 정토 세상의 대비쯤 된다. 김영호 예술감독은 “한국 사회의 여 러 갈등과 반목을 직시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작품들”이라며 “연기·무아· 무상·중도 등 불교의 유기적 세계관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현 관장은 “진리를 구하는 종교와 아름다움을 찾는 예술은 일맥상통한 다”며 “서소문박물관도 어느 한 종교에 국한되는 않는 열린 공간으로 키워가겠 다”고 했다. 전시장을 나오며 각각 불경 과 성경의 지혜를 응축한 두 구절을 떠 올렸다.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 (空卽是色)’ ‘헛되고 헛되며 모든 것이 헛되도다.’ 비우고 비우면 또 다른 희망 과 비전이 태어날 것이다.
종합
2021년 5월 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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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4일~25일
STORY
세계를 흔든 스파이 조국 배신한‘금수저’킴 필비
MI6 수장 맡을 뻔한 엘리트, 소련 이중간첩으로 30년 암약 <영국 해외정보기관>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영국 케임브리지대 나온 최상류층
ciimccp@joongang.co.kr
출신·능력 좋아 아무도 의심 안 해
1963년 1월 23일 이른 아침 중동국가 레 바논의 베이루트 항에서 소련 화물선 돌 마토바호가 소련 오데사 항을 향해 출 항했다. 얼마나 급하게 떠났는지 화물도 싣지 않고 부두에 남겨뒀을 정도였다. 그날 저녁 베이루트의 레바논 주재 영국 대사관에선 혼란이 벌어졌다. 영국 대 사관 1등 서기관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 예정이던 영국 해외정보기관 MI6 요원인 킴 필비가 나타나지 않고 종적을 감췄기 때문이다. 의아해하는 부인만 남 겨둔 채 소련 이중 스파이인 필비가 모 스크바로 망명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 기 직전에 벌어진 일들이다.
특급기밀 빼돌리고도 초고속 승진 한국 전쟁 때 워싱턴 연락관 근무 연합군 작전 정보 소련 전달 의혹 1963년 모스크바 망명 가면 벗어
1 영국 상류 층 출신으로 정보 기관에 들어가 소련 이중 스파이로 암약했 던 킴 필비. 2 모스크 바의 무덤에 있는 필비의 1
배신자의 상징 ‘케임브리지 5인조’ 오명
필비는 영국 상류층 출신으로 최고의 교육을 받은 특권층이었다. 그런 필비 가 조국을 배신하고 소련을 위해 일하 는 이중 스파이로 암약하다 모스크바 로 망명한 것에 영국 사회는 물론 서방 세계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 소련이 이념 전쟁과 정보 대결에서 승리했음 을 의미했다. 필비의 MI6 경력을 보면 당시 서방 세 계가 받은 충격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40년 해외정보기관인 비밀정보국(SIS)에 들 어갔다. 국내정보기관 이자 감찰기관인 MI5 에 대비해 MI6로 불리 는 조직이다. 냉전 당시 소련에 대한 정보를 수 집하고 공산주의자들 의 대서방 정보활동을
막으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상대하는 최 전선 기관이었다. 충성스러운 고위 공직자 집안 출신으 로 영국 최고의 학교인 웨스트민스터 와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 칼리지를 마 친 필비는 MI6에서 승승장구했다. 41년 엔 MI6 방첩부서 근무를 시작했다. 민간 인으로 위장해 영국에서 암약하는 소련 스파이나 동조자를 색출하는 게 기본 임무였다. 소련 정보기관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를 파악하고, 여기에 대응해 어떤 공작을 펼치고 어떤 이중 스파이를 어떻 게 보낼지도 이 부서가 담당했다. 이미 34년 소련 스파이로 포섭됐던 필비가 그 일을 맡은 것은 그야말로 ‘고 양이가 생선가게를 맡은 격’이었 다. 하지만 그의 출신이나 능력 때문에 아무도 그를 의심하 지 않았다. 당시 그가 소련에 제공한 정보로 영국이 심어 2 둔 비밀정보원이나 이중 스
파이가 발각돼 비참한 최후 를 맞았을 가능성이 크다. 필비는 47년 터키 이스탄불에 파 견돼 대소련 공작 업무를 현장에서 담 당했다. 터키와 국경을 맞댄 소련의 아르 메니아 공화국 등지에 이중 스파이를 파 견하는 업무를 맡았다. 터키는 소련과 국경이 맞닿은 최전방이었다. KGB 근무하며 20세 연하 새 부인과 결혼
이중 스파이 활동의 하이라이트는 49 년 주미 영국 대사관에 연락관으로 파 견된 것이었다. 미국의 해외 정보기관 인 중앙정보국(CIA)과 정보 교류를 하 는 것은 물론 정보와 공작을 조율하는 미·영 관계의 요직 중의 요직이다. 필비 는 방첩부서 요원과 주미 연락관을 거 치면서 장래 MI6의 국장 후보가 된 것 으로 알려졌다. 그의 출신과 능력을 보 면 충분히 가능한 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그가 미국 워싱턴에 근
비석.
무하던 50 년에 한국 전쟁 이 발발했다는 점이 다. 미국은 소련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개전 즉시 개입을 결정했고 그해 6월 27 일 첫 파병을 했다. 동맹인 영국은 미국 에 가장 먼저 동조해 이틀 뒤인 6월 29일 홍콩에서 병력을 파병했다. 한국 전쟁에 서 미국은 연인원 178만 9000명의 병력 을 파병해 3만6940명의 전사자를 냈고 영국은 그 다음으로 많은 5만6000명을 보내 1078명의 희생을 치렀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과 비밀 정보 를 교류하고 조율하는 핵심 자리인 워 싱턴 주재 연락관을 필비가 맡았으니 참으로 오싹할 일이다. 필비는 인천상 륙 작전
자본주의 대공황에 실망, 배신의 온상이 된 케임브리지대 영국 상류층 출신의 킴 필비는 왜 배신의
그런 필비는 왜 그랬을까. 그가 케임
소련은 그런 그를 놓치지 않았다. 34
아이콘이 됐을까. 1968년 나의 조용한
브리지 대학에 들어간 29년에 주목할
년 그는 오스트리아 출신 소련 스파이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자서전에
필요가 있다. 당시는 대공황이 막 시작
인 아르놀트 도이치를 만나 포섭됐다.
서 필비는 “내 삶의 목적은 자본주의를
돼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회의론이 제
도이치는 케임브리지대 연구원으로 일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되던 시기였다. 수많은 기업이 무너지
하면서 영국 상류층 학생 중에서 소련
하지만 필비의 출신과 교육을 보면 자
고 실업자가 양산됐다. 빈부 격차가 커
을 위해 일할 스파이를 모집했다. 영국
본주의 파괴가 아니라 수호를 맡는 인물
지면서 가난한 노동자들이 최대의 피해
의 행정부나 정보기관에 자리를 잡게한
로 볼 수밖에 없다. 그는 12년 영국 식민
자가 됐다.
뒤 나중에 고위직에 오르면 생생한 정보
지이던 인도의 펀잡주암팔라에서 출생
그런 상황에서 영국의 지식인과 대학
를 얻는, ‘입도선매’식 스파이망 구축이
1929년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 칼리지 입학,
했다. 부친은 식민지 관리로 인도·중동
생들은 공산주의를 하나의 대안으로 생
었다. 소련이 얼마나 장기간에 걸쳐 서
1933년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 칼리지 졸업
에서 활동했다. 그 덕분에 필비는 어려서
각하기 시작했다. 필비는 케임브리지대
방 세계에, 그것도 정보기관의 의심을
아버지와 요르단에서 지내며 현지 베두
사회주의 학습단체에 가입하고 공산주
받지 않고 최고의 핵심부에서 정보를 얻
인 부족과 사막의 밤을 보내기도 했다.
의 이론을 공부했다. 대학생 필비는 당
기 위해 끈질기게 ‘선 투자’했는지를 짐
필비는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웨스
시 공산주의 이론에 심취하면서 ‘배신
작할 수 있는 사례다.
(역사와 경제학). 좌파 경제학자 모리스 돕 소개로 반파시즘 단체 활동 1934년 소련 스파이에게 포섭, 월간지 기자 활동 1937년 일간지 더 타임스 입사, 스페인 내란 등 취재
트민스터 칼리지에 들어갔다. 웨스트민
자’로서 자신의 진로를 정한 것으로 보
필비는 대학 시절 공산주의를 함께 공
1940년 영국 해외정보국 MI6 들어감
스터 칼리지는 런던의 국회의사당과 웨
인다.
부하던 도널드 맥클린과 가이 버지스를
스트민스터 사원 사이에 자리 잡은 학교
반대로 독일에선 나치즘이 고개를 들
도이치에게 소개했다. 이들을 포함해 다
다. 영국 최상류층의 머리 좋은 자제들을
었으며 나치는 33년 선거로 권력을 장
섯 명으로 추정되는 케임브리지대 출신
가르쳐 지도자로 배출하는 엘리트 양성
악했다. 33년 대학을 졸업한 필비는 당
의 소련 이중 스파이 조직인 ‘케임브리
학교다. 영국의 엘리트 사립학교를 말하
시 케임브리지대 경제학 강사였던 모리
지 파이브’가 구성되던 순간이다. 이들
면 흔히 런던 교외의 윈저성 근처에 있는
스 돕의 추천으로 반파시즘 단체에서 일
은 모두 MI6에 들어가 소련의 이중 스파
이튼 칼리지를 떠올리지만, 웨스트민스
하게 됐다. 그는 오스트리아로 가서 나
이로서 영국과 미국의 정보를 소련에 넘
터야말로 학생들의 출신과 성적이 최고
치를 피해 온 유대인들을 만나면서 충
겼다. 출신으로 성향을 판단하면 안 된
중의 최고로 평가된다.
격을 받았다.
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제733호 40판
킴 필비의 삶 1912년 인도 펀잡주 암팔라에서 출생 부친은 식민지 관리로 인도·중동서 활동
1928년 명문 사립학교 웨스트민스터 칼리지 졸업 공산주의 학습
1941년 MI6 방첩부서 근무, 소련 스파이 색출 업무
1947년 터키 이스탄불에 파견돼 대소련 공작 업무
1949년 주미 대사관 연락관 파견/CIA와 정보 교류
1951년 동료 이중 스파이들이 소련 도주하자 MI6 사임
1956년 MI6 복직해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기자로 위장 활동
1963년 소련으로 망명하고 이중 스파이 드러남 1988년 모스크바에서 사망
[중앙포토]
뒤 북한 지역으로 공격해 들어간 연합군이 중국 지 역인 만주로 교전을 확대하 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소련에 전달했을 것으로 의심받는다. 이는 중 국이 만주 지역에서 안심하고 보급이나 소련 전투기 출격 임무를 맡는 데 큰 도 움을 줬을 것이다. 자국 국경에 안전함 을 확인한 중공군은 개입을 더욱 확대 했을 수도 있다. 6·25전쟁이 한창일 때 필비가 소련에 전한 서방의 정보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전모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보 세계 의 특성상 영원히 미제일 수 있다. 그의 반역으로 당시 전쟁을 치르던 한국인을 비롯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불행해졌는 지는 계산하기조차 불가능하다. 필비가 이중 스파이로서 소련에 제공한 정보가 한국 전쟁 중 한국 국민과 국군, 그리고 연합군의 희생과 비극을 더했다는 사실 만은 분명하다.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51년 MI6 요원 인 도널드 맥클린(1913~1983)과 가이버 지스(1911~1963)가 모스크바로 망명했 다. 이들은 필비와 함께 소련에 포섭돼 주요 정보를 넘긴 케임브리지 파이브의 일원이다. 배신자는 혼자 일하지 않았다. 필비는 이 사건으로 의심받다 보직에 서 해임되자 MI6를 떠났다. 하지만 혐 의가 드러나지 않자 베이루트에서 기자 로 위장 근무하는 형식으로 56년 MI6 에 복직했다. 그는 63년 소련으로 망명 해 드디어 가면을 벗었다. 케임브리지 파이브의 반역은 정보 활동과 더불어 적의 활동을 막는 방 첩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역사의 교훈이다. 79년에는 케임브리지대 출 신의 저명한 미술사가 앤서니 블런트 (1907~1983) 교수가 이중 스파이 활동 을 했다고 자백하면서 기사 작위가 취 소됐다. 블런트는 케임브리지 파이브 의 한 명으로 지목된다. 나머지 한 명 이 누군지는 아직도 불분명하다. 필비는 KGB 대령으로 모스크바의 국가 제공 아파트에서 살다 88년 현지 에서 사망했다. 모스크바에서 결혼한 20살 어린 부인과 ‘특권층 배신자’라 는 오명을 남겼다. 그가 충성했던 새 조국 소련은 그가 죽은 지 2년 뒤인 91 년 12월 26일 공산주의 체제와 함께 무너졌다.
A12 전면광고
2021년 5월 4일 화요일
이슈 2021년 5월 4일 화요일
블루·그린수소, 수소전지·드론 두산 새 길은 수소 박정원 “친환경 에너지기업” 선언 창원 공장에 수소액화플랜트 건설 수소전지는 3년연속 1조원 수주 지난해 자금난에 시달렸던 두산그룹이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친환경 에너지기 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미 래 먹거리로 점찍은 분야는 바로 수소 사업이다. 두산그룹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연 간 실적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깜 짝 실적의 배경에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이 있었다. 두산은 지난해 4월 두산중공 업이 유동성 위기를 겪자 채권단으로부 터 3조6000억원을 긴급 지원받는 대신 3 조2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클럽모우CC(1850 억원), 두산타워(8000억원), 두산솔루스 (6986억원), ㈜두산 모트롤BG(4530억 원) 등이 두산의 품을 떠났다. 두산인프 라코어를 현대중공업그룹에 8500억원에 매각하는 절차도 진행 중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계열사 매각 으로 쪼그라든 그룹을 수소사업을 통해 다시 키운다는 계획이다. 올 초 그는 신 년사를 통해 “어려운 과거를 뒤로하고 올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
두산퓨얼셀이 연료전지 주기기 114대를 공급한 세계 최초·최대 연료전지발전소인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작은 사진은 두산퓨얼셀이 개발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산은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반·발전 등에 발을 들여놓았다. 두산중공업은 블루수소, 그린수소 등 청정수소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에는 경남 창원 공장에 내년 완공을 목 표로 수소액화플랜트를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블루수소는 수소를 추출할 때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저장하는 등 공정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여 만든 수소를 말한다. 제주에서는 풍력발전을 이용한 그린수소를 만들고 있다. 두산중 공업은 수소 가스터빈 등 수소 관련 기
[사진 두산그룹]
자재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발전분야 에서 약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3 년 연속 수소연료전지 수주액 1조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매출 목표는 1조5000 억원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세 계 최초로 수소드론을 개발·양산에 성 공했다. 두산은 지난달 각 계열사의 수소사 업 전문 인력을 모아 수소 테스크포스 팀(TFT)도 신설했다. 수소 TFT는 외부 전문기관과 손잡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
로 세계 수소사업 동향을 살피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세계 수소시장 규 모는 2050년 12조 달러(약 1경3336조원) 로 커질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수소 TFT를 통해 그룹의 수소사업 역량을 결 집하는 시너지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전략적 파트너를 찾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단기간에 역량 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공격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스마트폰, 이유있는 보랏빛 대결 갤S21 팬텀 바이올렛 최고 인기 아이폰, 기존제품에 퍼플 추가 “안정·발랄함, 코로나블루 완화” 삼성전자와 애플이 ‘퍼플(보라색) 컬러’로 맞붙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3일 기준으로 갤럭 시S21 시리즈의 6개 색상 중 국내에서 팬 텀 바이올렛(보라색)이 네 대 중 한 대꼴 (24%)로 팔려 인기가 가장 많았다. 삼성 전자는 지난 1월 플래그십(전략) 스마트 폰인 갤럭시S21의 대표 색상으로 팬텀 바 이올렛(보라색)을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아모레퍼시픽과 협력해 ‘갤럭시 버즈 프 로 위드(with) 라네즈 네오 쿠션 콜라보
라해’ 패키지도 12일 출시할 계획이다. 팬 텀 바이올렛 색상의 갤럭시 버즈 프로와 라네즈의 ‘네오 쿠션’으로 구성됐다. 애플은 지난달 30일 기존 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에 퍼플 색상을 추가하며 ‘ 보랏빛 대결’에 나섰다. 애플이 기존 제품
에 색상만 추가해 새로 시장에 출시한 것 은 지난 2017년 에이즈 연구·예방 단체 ‘ 레드’ 기부를 위해 선보인 아이폰7 레드 이후 4년 만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CEO)는 이날 “봄을 맞아 새로운 색상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신제품 아이폰13
퍼플 색상을 내세운 삼성 갤럭시S21·버즈에 맞서 애플도 아이폰12에 보라색을 추가했다.
출시 전에 스마트폰 공백기를 ‘컬러 마케 팅’으로 메꾸겠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업계의 ‘보라색 대전’에 대해 소비자 의도와 맞아떨어진 트렌드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곽금주 서 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등으로 사회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암울한데, 노 랑·분홍처럼 가벼운 색상은 현실과 동떨 어진 느낌이고 블루·블랙·화이트 등 안정 감 있는 컬러는 기분을 더 가라앉게 하는 측면이 있다”며 “보라색은 안정감과 발랄 함 등 여러 무드로 연출이 가능하고, 경 쟁사가 동시에 사용해도 각자 차별화한 색상으로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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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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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종합
2021년 5월 4일 화요일
걷는 일본 뛰는 한국 나는 중국 걷는 일본 뛰는 한국 나는 중국 ‘한국은 달렸고, 중국은 날았다.’
중국 중국산 지원과 시장 입지가 온다. 업체인 전기 가와트 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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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폭으로 늘었다. 5개 중국 업체의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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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폭으로 늘었다. 5개 중국 업체의 글로 올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삼국지 최근 격차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라를 자꾸 때리는 것도 중국산 배터리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합계는 44%에 달 중국 중국 배터리 업체의 기술력이 더는 한 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합계는 44%에 달 중국 중국 배터리 업체의 기술력이 더는 한 더 쓰라는 압박으로 본 CATL 31.5% 점유율 두배로 CATL 31.5% 점유율 두배로 무섭게 약진하고 있다.시장 특히 중국산 한다. SNE리서치는 “중국 전기차 국에 뒤지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다.이SNE리서치는 “중국 전기차 국에 뒤지지시장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고 말했다. SNE리 점유율(%) BYD 등 5개사 합쳐 시장 44% 차지 BYD 등 5개사 합쳐 시장 44% 차지 이 급팽창이라 수 있을 만큼 가열되 특히만큼 CATL이 만드는 인산철(LFP) 배 서치는 “코로나19에도 배터리가부를 중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과 이 급팽창이라 부를 수 있을 가열되 특히 CATL이 만드는 인산철(LFP) 배 면서우수한 대부분 중국 배터리 업체가 두 세배 터리는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 경쟁 선방하던 한국 3사가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대부분 중국선전 배터리 업체가 두 세배 한국 3사는면서 30.9% 미·유럽서 한국 3사는 30.9% 선전 터리는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 경쟁 이상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력과 안정성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 올해미·유럽서 중국 업체의 대대 진출을 도모하면서 K-배터리의최대 입지가 이상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력과 안정성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 중국시장 막혀 작년보다 하락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 고 있다. CATL은 인산철 배터리로 글 막혀 적인 공세에 다소 주춤 최대 중국시장 작년보다 하락 좁아질3사도 것이라는 우려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 고 있다. CATL은 인산철 배터리로 글 이션점차 등 K-배터리 1분기 배터리 공 나온다. 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유럽에도 공 하고 있다”며 “CATL 3일 에너지 분야 시장조사업체인 이션 등 K-배터리 3사도 1분기 배터리 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유럽에도 공 급량이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 장 설립을 준비공 중이고 조만간 현대차 을 비롯한 중국 업체의 슬라SNE리서치에 모델Y와 폭스바겐의 ID.3, 올해 포드의1분기 전기 급량이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에도 공급할 따르면, 테 예정이다. 박철완 교 비중국 시장 진출이 확 장 설립을 준비 중이고 조만간 현대차 15.1GWh 점유율(%) 머스탱 마하-E 등에 모두 9.8GWh의 배 수는 “중국산 배터리의 글로벌 시장 점 대되면 한국 배터리 3 차 배터리 사용량(47.8GWh/기가와트 슬라 모델Y와 폭스바겐의 ID.3, 포드의 전기차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박철완 교 CATL 터리를 공급해 지난해 1분기(5.2GWh)보 유율이 늘어난 것은 CATL의 인산철 배 사의 글로벌 입지는 더 점유율(%) 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중 머스탱 마하-E 등에 모두 9.8GWh의 배 수는 “중국산 배터리의 글로벌 시장 점 다 공급량을 89% 늘렸다. 삼성SDI도 아 터리를 비롯해 비야디의 칼날처럼 얇은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CATL이 터리를 공급해 지난해 1분기(5.2GWh)보 유율이 늘어난 것은 CATL의 인산철 배 우디국의 E-트론과 피아트가장 500에돋 배터리를 블레이드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가 늘 높다”고 분석했다. 보였다. CATL은 1분 다 공급량을 89% 늘렸다.어난 삼성SDI도 아 말했다. 이어 “중국산 터리를 비롯해 비야디의 칼날처럼 얇은 공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와 영향”이라고 중국 업체의 선전에 점유율(%) 유럽산 현대 코나 EV 등에 배터리를 납 (MIC) 테슬라 모델3에도 CATL의 인산 파나소닉이나 PEVE 기 글로벌 완성차 업 우디 E-트론과 피아트 500에 배터리를 블레이드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가 늘 품했다. 그러나 한국 배터리 3사의 1분 철 배터리가 탑재됐다”고 덧붙였다. 등 일본 업체의 글로벌 체에 모두 15.1GWh 공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와 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산 9.8GWh 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0.9%를 기록 글로벌 진출을 모색 중인 중국 업체와 시장 점유율(18%)도 지 의 배터리를 공 급해 유럽산 현대 코나 EV 등에 배터리를 납 (MIC) 테슬라 모델3에도 CATL의 인산 LG에너지 하며 전년 같은 기간(37.8%)보다 6.9%포 달리 국내 기업은 현재 가장 큰 배터리 난해 1분기(28.4%)보다 솔루션품했다. 그러나 한국 배터리 3사의 1분 31.5%의 시장 점유율 철 배터리가 탑재됐다”고 덧붙였다. 인트 하락했다. 점유율 순위에서도 삼성 시장인 중국에는 진출할 엄두를 내지 못 급락했다. 김영주 기자 글로벌 humanest@ 을SK이노베이션은 차지했다. 지난해 기 글로벌전기차 시장배터리 점유율은하고 30.9%를 기록요구한 배터리업계GWh 글로벌 진출을 모색 중인 중국 업체와 SDI와 BYD에 역전당 있다. 익명을 관 LG에너지 joongang.co.kr 해 각각 5위와 6위로 밀려났다. 박철완 계자는 “중국 당국과 중국 업체의 견제 같은 기간(17%)보다 하며 전년 같은 공급량 기간(37.8%)보다 6.9%포 달리 국내 기업은 현재 가장 큰 배터리 솔루션못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도 잘 가 너무 심해 중국 진출을 생각조차 2021년 1분기 기준 순위에서도 삼성 두배 가량 점유율이 인트 하락했다. 점유율 시장인 중국에는 진출할 엄두를 내지 못 글로벌 했지만, 중국 배터리업계가 더 잘하면서 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 공산당이 테슬 자료: SNE리서치 G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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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est@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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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장
미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 야후·AOL 반값에 손절
하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약 90억 달 러(약 10조1000억원)에 달했던 오스의 기 업 가치는 출범 1년 만인 2018년 시장에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이 야 한 가격은 50억 달러다. 버라이즌은 매 평가했다. 버라이즌은 미디어 기업으로의 변신을 서 46억 달러(약 5조1600억원)로 반 토막 후와 아메리카온라인(AOL) 등이 속한 각 후에도 미디어 사업부의 지분 10%를 위해 AOL과 야후를 사들인 후 두 회사 이 났다. 손실이 커지자 버라이즌은 구조 미디어 사업 부문을에너지기업” 매각한다. 구글과 페 유지한다. 박정원 “친환경 선언 이번 매각 가격은 버라이즌이 두 회사 를 합병해 ‘오스’(OATH)라는 디지털 미 조정을 통해 자구 노력을 해왔다. 지난 이스북에 맞설 디지털 미디어 업체를 만 창원 공장에 수소액화플랜트 건설 해에는 AOL의연료전지 강점인주기기 미 114대를 를 사들였던 가격의 절반 정도다. 버라 디어 업체를 만들었다. 들겠다는 구상도 물거품이 됐다. 두산퓨얼셀이 공급허프포스트(허핑턴포스트) 온라 수소전지는 3년연속 1조원 수주 한 세계 최초·최대 연료전지발전소인 대산 수 버즈피드에 매각했다. 그런데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 이즌은 2015년에 AOL을 44억 달러(약 4 디어 콘텐트와 야후의 강점인 온라인 광 인 뉴스를 소연료전지발전소. 작은 사진은 두산퓨얼셀이 은 3일 버라이즌이 야후와 AOL을 포함 조9400억원), 2017년에 야후를 44억8000 고를 모바일 사업에 결합해 새로운 먹거 도 2020년 매출이 목표치(100억 달러)는 개발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사진 두산그룹] 지난해 자금난에 시달렸던 두산그룹이 한 미디어 사업부를 미국 사모펀드 아 만 달러(약 5조원)에 인수했다. 파이낸셜 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궁극적으 커녕 전년 대비 5.6% 감소한 70억 달러에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친환경 에너지 그치자규버라이즌은 결국 미디어 부문 매 구글과 페이스북을 넘어서는 온라인 타임스는 이번 “비싸고 실 론수주액 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매각하는 협수소액화플랜트를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세계 수소시장 년 연속 수소연료전지 1조원을 건설매각에 중이라 대해 으로 쪼그라든 그룹을 수소사업을 통 목표로 기업으로의 체질보도했다. 개선을 추진 중이다. 각을 결심했다. 광고 플랫폼의 패한 도박에서 벗어나기 조치”라고 상을 타결했다고 매각에 합의 블루수소는 모는 목표였다. 2050년 12조 달러(약 1경3336조원) 기록했다. 2023년 매출 목표는 1조5000건설이 고 밝혔다. 수소를 추출할 위한 해 다시 키운다는 계획이다. 올 초 그는 때 발생하는 신년사를 “어려운점찍은 과거를 뒤로하 미래 통해 먹거리로 분야는 바로 수 탄소를 포집·저장하는 등 억원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로 커질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수소 공정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 세계 최초로 수소드론을 개발·양산에 TFT를 통해 그룹의 수소사업 역량을 고 올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전환하 소사업이다. 결집하는 시너지 전략을 모색하고 있 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여 만든 수소를 말한다. 제주에서는 풍 성공했다. 두산그룹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연 두산은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반·발전 력발전을 이용한 그린수소를 만들고 있 두산은 지난달 각 계열사의 수소사 다”며 “필요할 경우 전략적 파트너를 찾 실적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깜 다. 두산중공업은 수소 가스터빈 등 수 업 전문 인력을 모아 수소 테스크포스 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단기간 등에간 발을 들여놓았다. 짝 실적의 배경에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팀(TFT)도 신설했다. 수소 TFT는 외부 에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공격적으 두산중공업은 블루수소, 그린수소 소 관련 기자재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발전분 전문기관과 손잡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 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등 청정수소 생산에 속도를지난해 내고 있다. 이 있었다. 두산은 4월3 두산중공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일에는 경남 창원 공장에 내년 완공을 야에서 약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3 로 세계 수소사업 동향을 살피고 있다. 건설 중이라 년 연속 수소연료전지 수주액 1조원을 업이 유동성 위기를 겪자 채권단으로부 으로 쪼그라든 그룹을 수소사업을 통 목표로 수소액화플랜트를 터 3조6000억원을 긴급 지원받는 대신 3 해 다시 키운다는 계획이다. 올 초 그는 고 밝혔다. 블루수소는 수소를 추출할 기록했다. 2023년 매출 목표는 1조5000 억원이다. 포집·저장하는 등 세종시는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적했고, 과거를 식품의약품 뒤로하 때 발생하는 탄소를 조2000억원 규모의‘불가리스 재무구조 월 행정 처분을 의뢰했고, 남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기했다”고 해명했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가 사 개선안을 세계 최초로 수소드론을 개발·양산에 배출을 줄생산하는 고13일 올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클럽모우CC(1850 양유업 제품의최대한 약 40%를 세 안전처는전환하 지난달 15 공정 과정에서 탄소 앞서 지난달 한국의과학연구원 태’의제출했다. 책임을 지고이에 자진 따라 사퇴한다. 종공장에 행정 처분을 사전 통지했다. 일 식품표시광고법 은 심포지엄을 열고 “발효유 제품 불가 3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 억원), 두산타워(8000억원), 두산솔루스 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여 만든 수소를 말한다. 제주에서는 풍 성공했다. 남양유업은 4일 홍원식(사진) 회장이 날 오전 임직원에게 단체 사내 메일을 리스에 신종 플루와 신종 코로나바이러 위반 혐의로 남양유 만들고 있 두산은 지난달 각 계열사의 수소사 (6986억원), ㈜두산 모트롤BG(4530억 두산은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반·발전 력발전을 이용한 그린수소를 보내 “(최근 불가리스 사태에 대해) 모 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 업을 경찰에 고발했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불가리스 사태 다. 두산중공업은 수소 가스터빈 등 수 업 전문 인력을 모아 수소 테스크포스 원) 등이 두산의 품을 떠났다. 두산인프 등에 발을 들여놓았다. 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논문 다. 이후 서울지방경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팀(TFT)도 신설했다. 수소 TFT는 외부 관련 기자재 강화하고 블루수소, 그린수소 소수사에 라코어를 현대중공업그룹에 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나서 남 사업도 발표자가 박종수두산중공업은 남양유업 중앙연구소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 8500억원 한편, 홍 회장의있다. 장남인 홍진석 상무 전문기관과 손잡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 수소연료전지 청정수소비판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3대표를두산퓨얼셀은 에 매각하는 절차도 양유업 법인과 입건하고 지난 는 드러나면서 여론에 다. 그는 다만 불가리스 관련진행 연구 중이다. 논문 장(상무)으로등 불가리스 사태발전분 이후 회삿돈으로 외 달 30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등 휩싸였다. 에 대해선 “유의미한 과학적 연구 성과 제차를 빌려 타고 다닌다는 의혹이 불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계열사 매각 일에는 경남 창원 공장에 내년 완공을 야에서 약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3 로 세계 수소사업 동향을 살피고 있다.
버라이즌은 매각으로 얻은 자금을 5 세대 무선 통신망(5G)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 최고경영자 (CEO)는 지난 3월 “차세대 5G 인프라 확 충을 위한 무선 주파수 면허 확보 등에 530억 달러(약 59조5000억원)를 투입한 다”는 계획을 밝혔다. 버라이즌은 올해에 만 5G 네트워크 장비, 광섬유 케이블 등 필수 장비 확보에 215억 달러(약 24조1500 억원)를 쓴다는 방침이다. 이승호 기자
블루·그린수소, 수소전지·드론 두산 새 길은 수소
를 알리는 과정에서 연구 한계점을 명 확히 전달하지 못해 오해와 논란을 야
심포지엄 직후 질병관리청은 “실제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지
을 압수수색했다. 식약처는 또 남양유 업 공장이 있는 세종시에 영업정지 2개
거지면서 보직 해임됐다.
wonderman@joongang.co.kr 두산퓨얼셀이 연료전지 주기기 114대를 공급 한 세계 최초·최대 연료전지발전소인 대산 수 소연료전지발전소. 작은 사진은 두산퓨얼셀이 개발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사진 두산그룹]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세계 수소시장 규 모는 2050년 12조 달러(약 1경3336조원) 로 커질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수소 TFT를 통해 그룹의 수소사업 역량을 결집하는 시너지 전략을 모색하고 있 다”며 “필요할 경우 전략적 파트너를 찾 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단기간 에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공격적으 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제17317호 40판
‘불가리스 사태’파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오늘 대국민 사과 이광범 대표는 자진 사퇴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가 ‘불가리스 사 태’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다. 3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 날 오전 임직원에게 단체 사내 메일을 보내 “(최근 불가리스 사태에 대해) 모 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 다. 그는 다만 불가리스 관련 연구 논문 에 대해선 “유의미한 과학적 연구 성과 를 알리는 과정에서 연구 한계점을 명 확히 전달하지 못해 오해와 논란을 야
기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은 심포지엄을 열고 “발효유 제품 불가 리스에 신종 플루와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 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논문 발표자가 박종수 남양유업 중앙연구소 장(상무)으로 드러나면서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심포지엄 직후 질병관리청은 “실제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지
적했고,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지난달 15 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 업을 경찰에 고발했 다. 이후 서울지방경 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에 나서 남 양유업 법인과 이 대표를 입건하고 지난 달 30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등 을 압수수색했다. 식약처는 또 남양유 업 공장이 있는 세종시에 영업정지 2개
월 행정 처분을 의뢰했고, 세종시는 남 양유업 제품의 약 40%를 생산하는 세 종공장에 행정 처분을 사전 통지했다. 남양유업은 4일 홍원식(사진)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불가리스 사태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홍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상무 는 불가리스 사태 이후 회삿돈으로 외 제차를 빌려 타고 다닌다는 의혹이 불 이병준 기자 거지면서 보직 해임됐다. lee.byungjun1@joongang.co.kr 제17317호 40판
B3 전면광고
2021년 5월 4일 화요일
B4 종합
2021년 5월 4일 화요일
유로 앤캡 충돌 테스트서 ★★★★★ 자동차 <유럽 신차 안전 평가 기관>
안전성, 동급 대비 따라올 차가 없다
joongang.co.kr
폭스바겐 티록
고강도 강판으로 차체 강성 뛰어나 정지 상태서 시속 100㎞까지 8.8초 넓은 실내 공간에 연비 효율도 높아 폭스바겐 티록(T-ROC)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콤팩트 스포츠유틸 리티차량(SUV) 중 하나로 글로벌 출시 이후 유럽에서만 50만 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특히 본고장인 유럽에 서 한 체급 위인 티구안과 연간 판매량 이 맞먹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덕분 에 짧은 시간에 폭스바겐의 전략 모델 로 자리매김했다. 폭스바겐 티록은 골프·티구안과 같 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이라 차체 강성이 뛰어나다. 바위(Rock)에서 파생 된 티록의 어원에서 볼 수 있듯, 티록은 폭스바겐의 모듈형 플랫폼(MQB)을 기 반으로 만들어져 차체 완성도가 높다. 이 MQB 플랫폼은 고강도 강판(HighStrength Steel)으로 구성돼 강성과 안 전성을 높이면서 무게를 줄여 연료 효 율도 좋다. 높은 차체 안전성을 갖춘 티록은 유 럽 신차 안전 평가 기관인 ‘유로 앤캡 (Euro Ncap)’ 충돌 테스트에서 별 5 개를 획득했다. 특히 성인 승객 안전성 에서 100점 만점에 가까운 96점을 받 아 동급 차종 중 가장 안전한 차로 꼽 혔다. 또 안전한 차라는 인식 덕분에 자녀를 둔 학부모가 선호하는 차로 자 리 잡았다. 실제로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1~3 월) 티록 구매층을 분석한 결과 4050 소 비자 비중이 60%를 차지했다. 이는 전 체 구매 고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특히 4050 중 40대 여성과 50대 여성의 비율이 각각 41%, 56%로 나타났다. 티록은 4235㎜ 전장에 휠베이스는 2605㎜다. 긴 휠베이스를 덕분에 보다 편안하고 넓은 실내 공간으로 꾸며졌
2021년 4월 2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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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앤캡 충돌 테스트서 ★★★★★ <유럽 신차 안전 평가 기관>
안전성, 동급 대비 따라올 차가 없다 도심을 달리는 폭스바겐 티록. 매력적인 디자 인과 넓은 공간, 2.0 TDI 엔진의 강력한 성능과 높은 연비까지 갖춰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인 기 차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폭스바겐]
다. 특히 소형 SUV는 뒷자리 공간이 좁 게 느껴질 수 있지만, 티록은 여성은 물 론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주먹 한 개 정 도가 남는 넉넉한 레그룸(다리 공간)을 확보했다. 엔진은 성능과 효율이 좋은 2.0L 디 젤엔진을 기본으로 쓴다. 이 엔진은 7단 DSG 변속기와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4.7kgf·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05 ㎞에 이르며,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 까지 8.8초가 걸린다. 독일 브랜드에서 만 느낄 수 있는 핸들링 성능도 운전 재 미를 높이는 요소다. 복합 연비는 15.1
㎞/L, 도심 및 고속도로 연비는 13.8㎞ /L, 17㎞/L로 높은 연료 효율성도 보여 준다. 유지 비용도 많지 않다. 티록은 수입 차 업계 최장 수준의 5년 또는 15만㎞ 무상 보증을 제공한다. 또 사고로 판금 도색이나 부품 수리비를 최대 80%까지 보상해 주는 ‘바디 & 파츠 프로텍션’ 프 로그램이 1년 동안 기본으로 제공된다. 티록 구매자에 제공되는 ‘바디 & 파 츠 프로텍션’ 프로그램의 최대 장점은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이다. 만일 소비자가 자동차보험으로 수리를 진 행할 경우 향후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
될 수 있지만,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고객의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되지 않 는다. 또 ‘파츠 프로텍션’ 프로그램을 통해 전면 유리와 사이드미러, 타이어가 파 손돼 교체할 경우 각 부품별 최대 150만 원 한도 내에서 각각 1회에 한해 수리비 의 80%를 보상한다. 특히 타이어의 경 우 1개만 재생 불가능한 상태로 파손돼 타이어 밸런스를 위해 2개 모두 교체할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티록 초기 구매 부 담을 줄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 달 티록의 스타일·프리미엄·프레스티지
각 트림을 현금으로 사거나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9% 할 인 혜택이 제공된다. 권장소비자가 3599 만원(개소세 3.5% 기준)에 출시된 티록 2.0 TDI 스타일을 현금으로 구입할 경 우, 32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진다. 또 티록은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 리아가 제공하는 금융 상품을 통해 경 제적인 가격에 살 수 있다. 티록 2.0 TDI 스타일을 구매할 때 선납금을 30% 낸 다면, 36개월 할부 금액은 월 15만원이 된다. 5월 할인 혜택은 미정이다. 오토뷰=강현영 기자 blue@autoview.co.kr
패스트백 디자인과 어우러진 부드러운 승차감, 실용성 높은 트렁크 매력적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 티차량(SUV) XM3의 네이버 공식 동호회가 최근 1주년을 맞았다. 소규 모로 운영되는 동호회도 있지만, XM3 공식 동호회 ‘오너스클럽’은 회원 수가 20만9000명에 달할 만큼 네이버 자 동차 동호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 한다. 동호회의 빠른 정보 전파력은 제조 사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7 월 르노삼성차는 XM3 연료탱크 내 펌 프 부품 문제로 리콜을 진행하기도 했 다. 르노삼성은 초기 단계부터 원인을 파악해 많은 인력을 즉각 투입했다. 문 제가 생긴 소비자에 무상 수리를 지원 했으며, TCe 260을 산 모든 소비자를 대 상으로 자발적 리콜을 진행했다. 이때 리콜 소식을 빨리 전파하고 회원들의 센 터 방문을 권장하는데 인터넷 동호회의 역할이 컸다. 초기 진화에 함께 나서준
르노삼성 XM3는 매력적인 디자인을 가진 SUV로 꼽힌다. 한국 자동차 안전도 평가 (KNCAP)에서 1등급을 받으며 뛰어난 안전성 검증까지 마쳤다.
동호회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 었다. XM3가 많은 차주의 마음을 움직 인 이유는 무엇일까? 동호회 회원들은 디자인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허재 욱 네이버 XM3 오너스클럽 운영자는 “XM3 오너들은 세단이면서 SUV인 새 로운 형태의 차를 탄다는 자부심이 높
다”며 “패스트백 디자인인데 트렁크도 넓고 실용성도 좋아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판매 초반 매장 을 방문한 XM3 구매자를 대상으로 설 문 조사를 진행해 XM3의 구매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XM3를 구매한 주요 이유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32.8%가
[사진 르노삼성]
“외관 디자인”을 꼽았다. 디자인 콘셉트와 어우러진 부드러운 승차감 덕에 소비자들의 만족감이 크 다. 르노그룹이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다운사이징 엔진인 1.3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TCe 260)은 유럽에서 도 주력으로 사용될 파워트레인이다. 연료 효율이 뛰어나며, 경쾌하고 부드러
운 주행감이 운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XM3는 안전성 면에서 검증받은 차 량이라는 점도 매력이다. XM3는 지난 해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 (KNCAP)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충돌 안전성 평가 부문 에서 만점을 받았다. XM3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출시 된 신차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실 내 공기 질 조사에서 8개 유해 물질 측 정 항목 중 톨루엔과 벤젠, 자일렌, 아세 트알데하이드 등 4개가 검사 대상 차종 중 가장 적게 검출됐다. 이 물질은 두통 을 유발하거나 눈을 따갑게 하고 역한 냄새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는 르 노삼성자동차가 주요 생산 차종에 접착 제 대신 소재 간 접합을 처리하는 ‘핫멜 팅’ 공정과 같은 친환경 생산기술을 적 용해 유해 물질과 냄새 발생을 개선한 오토뷰=김선웅 기자 결과다. startmotor@autoview.co.kr 제17313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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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4일 화요일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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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8일 수요일
성능부터 사이드 월 디자인까지 60년 기술 집약된 타이어 금호타이어 솔루스 TA51 지난 5일 금호타이어는 사계절용 컴포 트 타이어 ‘솔루스(SOLUS) TA51’을 출 시했다. 3년 만에 출시된 신제품인 솔 루스 TA51은 금호타이어의 60년 기술 이 집약된 타이어로 슬로건부터 사이 드 월 디자인까지 심혈을 기울여 개발 한 제품이다. 특히 소비자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급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마이 퍼스트 프리미엄(My First Premium)’을 제품 슬로건으로 내세워 뛰어난 가성비까지 갖췄다. 김상엽 금호타이어 영업마케팅본부 부사장은 “기술 명가로 알려진 금호타 이어가 보유한 최신 기술의 집약체가 이번 솔루스 TA51 출시로 이어졌다”며 “금호타이어는 국내 판매 1위 명성에 걸 맞게 신제품 솔루스 TA51을 국내 타이 어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능 측면에선 소음 저감과 주행 승 차감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이 더해졌다. 타이어 홈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분산 시켜 소음을 저감시키는 ‘패턴 소음 저 감 기술’이 대표적이다. 설계 측면에선 패턴 설계 해석 시스템을 활용해 노면과 접지 면적, 접지 압력 최적화 설계를 통 해 안락한 주행성능을 제공하는 한편 균일한 마모 성능도 구현했다. 노면과 맞닿는 트레드는 고속 주행 성 능 향상을 위한 보강 구조를 적용했으 며, 내구성 강화를 위해 별도의 설계 기 술도 적용했다. 또 공기저항 감소를 위 해 타이어 측면인 사이드 월 돌출(요철) 최적 설계를 도입했다. 여기에 더해 이 용자 편의적인 측면에서 입체 아이콘 설 계로 트레드의 마모 상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마모 모니터링 기술’을 적용 해 타이어 성능 저감 상황과 교체 시기 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뜯김 방지 기술을 통해 이상 마모 방지에도 신경을 썼다. 사계절용 타이어인 솔루스TA51은 계
솔루스 TA51은 모든 부분에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졌다. 특히 뛰어난 정숙성과 승차감이 매력이다. 16인치부터 19인치 규격으로 나와 선택의 폭도 넓다.
절 변화가 뚜렷한 국내 환경에 맞춰 사 마모 모니터링으로 교체 시기 파악 계절 전용 컴파운드(타이어 주요 고무 성분)를 적용했다. 저온 눈길 성능 향상 합리적인 가격의 렌털 서비스 눈길 을 위한 컴파운드를 적용했으며, 상온 에서의 제동 성능 향상을 위해 하이 그 립 소재를 적용해 상·저온 성능과 마일 리지 성능을 높이는 한편 눈길 조정 안 정성도 향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3D 사 이프(타이어 트레드에 자리하는 얇은 선) 입체 설계 기술을 통해 트레드 강성 및 제동력 향상도 특징이다. 타이어 디자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사이드 월에는 금호타이어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4분법 사이드 월 디자인이 적 용됐다. 덕분에 안정감과 함께 명확한 제품 정보 전달이 가능하며 시인성도 향상했다. 데코 디자인 측면으로는 한국 전통 디자인에서 차용한 기와 형상 및 전통 문양의 ‘홀로그램(빛의 각도에 따라 모 습이 달라짐) 널링’ 기법을 적용해 고급
최적화 설계로 소음↓ 승차감은↑
스럽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으로 탄생했 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다양한 기술 을 반영한 결과 소음은 줄어들고 승차 감이 향상됐으며, 마모 성능이 향상됐 다”며 “특히 눈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솔루스 TA51은 16인치부터 19인치까 지 총 34개 규격으로 대부분의 주요 차 종에 장착 가능한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금호타이어는 솔루스 TA51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11일까지 사은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 에서 솔루스 TA51을 구매한 소비자에 배달의 민족 쿠폰팩(4본 구매 시 5만원) 을 증정한다. 출시에 맞춰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렌 털 서비스 ‘또로로로 서비스 렌털’은 롯 데홈쇼핑 라이브 방송을 통해 특별전 도 진행했다. 또로로로 서비스 렌털은 고객들이 금호타이어의 프리미엄급 제 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렌털하고, 안
[사진 금호타이어]
전한 드라이빙을 위한 정기적 점검 서비 스까지 받는 타이어 렌털 서비스다. 금 호타이어는 이미 지난달 롯데홈쇼핑 최 초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목표치를 훨씬 상회하는 인기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이번 2차 라이브 방송은 금호타이어의 신제품 솔루스 TA51 출시 기념 특별전 이자 1차 방송 성원에 보답하고자 금호 타이어 전속모델인 치어리더 박기량도 출연했다. 또로로로 서비스 렌털에 가입하면 승 용차용부터 SUV용 차종까지 타이어 총 5개 제품을 최저 ‘월 0원’의 가격(제 휴카드 사용 시)에 이용할 수 있다. 렌털 기간은 고객의 운전 성향에 따라 24·36 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렌털서비스 이 용 소비자는 프리미엄 보증 서비스를 비 롯해 타이어 위치 교환 서비스, 휠 얼라 이먼트 서비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서 비스를 받는다. 오토뷰=강현영 기자 blue@autoview.co.kr
첨단 신기술과 배터리 확장 통해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 414㎞까지 늘려 GM 볼트 EV GM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에서 한 참 앞선 브랜드로 통한다. ‘2015 북미 국 제 오토쇼(2015 NAIAS)’에서 새로운 순수 전기차 ‘볼트 EV 콘셉트카’를 공 개한 데 이어 2016년 미국 소비자가전쇼 (CES)에서 양산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2020년 6월 선보인 2020년 모델부터 는 신기술과 배터리 확장을 통해 1회 충 전 시 주행 가능 거리를 383㎞에서 414 ㎞까지 늘렸다. 핵심은 새로운 배터리에 있다. GM은 주행거리를 확장하기 위해 기존 대비 6kWh 용량이 늘어난 LG화 학의 66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 했다. 또 신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효율 을 더욱 높여 414㎞라는 주행 가능 거리 를 실현했다. DC 콤보 방식의 급속 충전 과 완속 충전을 모두 지원하는 볼트 EV 는 급속 충전 시 단 1시간 만에 전체 배 터리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14km로 늘어난 2020년 형 쉐보레 볼트 EV.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으 로 만들고 독자적인 에너지 회수 시스템 등 최 신 기술도 갖췄다.
2020년형 볼트 EV에는 쉐보레의 특 징인 듀얼 포트 그릴에 입체적인 음각 문양이 추가됐으며, 외장 컬러는 이비 자 블루칼라는 물론, 미드나이트 블랙 색상이 새롭게 추가돼 총 6개의 외장 컬 러를 제공한다. 옵션도 다양하다. 주차
시 차량 주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주는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Digital Surround Vision Camera)가 새롭게 적용됐다. 또 실내 이오나이저 기능을 기본 적 용해 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
[사진 쉐보레]
는 것도 가능하며, 불필요한 시스템의 전원 사용을 제한해 주행 에너지를 높 이는 저전력 모드, 운전자 취향에 맞게 디스플레이 테마 설정 기능 등도 새롭 게 추가됐다. 성능은 여전히 수준급이다. 정지 상
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7초가 채 되지 않는다. 영구 자석 모터 가 탑재된 드라이브 유닛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f·m을 발휘해 높은 수준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운전 습관으로 주행 가능 거리를 크 게 늘릴 수도 있다. 특히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대신 스티어링 휠 후면의 패 들 버튼을 통해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 (Regen on Demand)을 발동시키면 감 속과 함께 회생 에너지 시스템을 통한 발전이 이뤄진다. 쉐보레는 볼트 EV 서비스 센터를 꾸 준히 확장해오고 있다. 현재 전국 98개 서비스센터에서 전기차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볼트 EV 고객에게 배터리 방전 시 최대 5년간 무제한 무상 견인 서비스(편도 80㎞ 이내)도 제공하 는 등 전기차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 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타사와 달리 바 로 출고 가능할 만큼 물량도 충분하다 는 점을 강조했다. 오토뷰=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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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4일 화요일
자동차
2021년 4월 28일 수요일
U3
강력한 성능, 감각적 엔진 사운드로 슈퍼 SUV만의 존재감 발휘 마세라티 르반떼 마세라티는 레이싱에 뿌리를 둔 럭셔리 브랜드다. 1914년 설립 이후 1957년까지 전 세계 모터스포츠를 휩쓸었다. 레이 싱을 통해 구축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럭셔리 승용차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 마세라티의 가장 큰 매력이다. 2016년 등장한 SUV 르반떼는 마세 라티에 또 다른 전환점이 됐는데, 제 한적인 시장을 폭발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르반떼의 성 공은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가 SUV 를 내놓게 만든 기폭제 역할도 했다. 마세라티 이외에 벤틀리, 람보르기니, 애스턴 마틴, 롤스로이스까지 SUV를 만들었으며, 페라리도 SUV를 공개할 계획이다. 르반떼는 그란루소 또는 그란스포 트 중 한 가지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르 반떼 그란루소에는 에르메네질도 제 냐 실크와 이탈리안 프리미엄 라디카 (Radica) 우드 트림, 가죽 스티어링 휠 이 장착된다. 또한 12방향으로 조작 가 능한 컴포트 시트(Comfort Seat), 하만 카돈(Harman Kardon) 사운드 시스 템, 전동 선 블라인드, 주차 센서, 내비 게이션 시스템, 소프트 도어 클로징 기 능도 추가된다. 르반떼 그란스포트는 카본 트림으로 마감된 스포티한 인테리어에 12방향 전 동 조절 가죽 시트 및 전동 조절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갖춰 스포츠 모델다운 감성까지 잘 살렸다. 엔진은 고성능에 맞춰 6기통과 8기 통이 있다. 6기통 가솔린 엔진은 모델에 따라 350~430마력을 내는데 튜닝 전문 가, 피아니스트, 작곡가 등 전문가들이 함께 연구한 마세라티만의 엔진 사운드 와 어우러져 달리는 감각을 키웠다. 여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는 마세라티 르반떼 트로 페오. 그릴 디자인을 바꾸고 엔진후드에 공기 구 멍도 뚫었다. 실내외 곳곳에 사용된 카본 덕분에 스포티한 성격이 한층 강조된다. [사진 마세라티]
작곡가 등 전문가들이 사운드 연구 최고 시속 304㎞로 슈퍼카에 버금 시트는 최상급 천연 가죽으로 마감
기서 끝이 아니다. 8기통 엔진도 있다. 이들은 모델에 따라 르반떼 GTS와 트 로페오(TROPEO)로 구분된다. 르반떼 트로페오는 강한 존재감을 발 휘하기 위해 차별화된 구성을 갖췄다. 외관은 ‘블랙 피아노(Black Piano)’ 색 상의 수직 바를 사용한 전면 그릴에서 시작된다. 범퍼에는 3개의 공기 흡입구 디자인이 채택됐으며, 범퍼 하단은 탄 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으로 마감 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낸다. 르반떼 트 로페오 전용으로 디자인한 엔진 후드에 는 열을 식혀주는 배출구도 있다. 실내에는 우아함과 날렵함을 담았다. 스포츠 시트와 도어 패널에는 최상급 피에노피오레 천연 가죽으로 마감됐다. 실내 곳곳에는 탄소섬유를 사용해 르반 떼 트로페오만의 분위기도 강조했다. 사운드 시스템도 최고 사양인데, 17개 의 스피커와 1280W 출력의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이 정상급 사운드를 들려 준다. 페라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8기통 엔진은 590마력과 74.85 kgf·m의 토크 를 뿜어낸다. 이 동력은 8단 자동변속기 와 4륜 시스템인 Q4를 통해 바퀴로 전 달된다. 각 부속은 모두 저중심 설계가 이뤄져 르반떼 트로페오는 동급 차량 중에서 가장 낮은 무게 중심을 갖는다. 또한, 차량의 전후 무게 배분을 ‘5 대 5’ 로 맞추기 위한 설계도 동반됐다. 르반떼 트로페오는 강력한 성능을 안 정적이면서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에 어 스프링 서스펜션을 효과적으로 활용 한다. 총 6단계의 차량 높이 설정을 할 수 있으며, 특히 코르사 모드에서는 가 장 낮은 높이의 ‘Aero 2’ 레벨이 추가된 다. 전자 제어식 댐퍼가 장착된 스포트 스카이훅(Sport Skyhook) 시스템은 스포티한 성능과 민첩함을 만들어준다. ‘코르사(Corsa)’ 모드는 르반떼 트
로페오에서만 실행 가능한 주행 설정 프로그램이다. 이 모드를 실행하면 기 어 변속 속도를 더욱 빠르게 바꾸고 에 어 서스펜션은 최대한 낮춘다. 또한 스 카이훅 댐핑, Q4 사륜구동 시스템을 가 장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성격을 바꿔 준다. 특히 코르사 모드는 가속 성능 을 극대화하는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도 실행시킬 수 있다. 덕분에 르반떼 트로페오는 정지 상태 에서 시속 100㎞까지 3.9초 만에 가속이 가능하다. 또한, 최고 속도는 시속 304 ㎞다. 덩치 큰 SUV가 슈퍼카에 버금가 는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 능과 완성도를 갖추기 위해 마세라티 연 구원들은 르반떼의 개발 완료 시점에 서 다시 3년의 세월을 투자해 르반떼 트 로페오를 완성했다. 르반떼 트로페오의 가격은 2억3907만원이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120여 가지 항목 꼼꼼히 체크 특화된 상품화 과정 통해 신차급 재탄생 마세라티 인증 중고차 사업 중고차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 공식 서 비스 센터에 입고된다. 이곳에서 120여 가지 항목을 검사하는데, 엔진오일을 비롯해 교체가 필요한 부품 모두를 바 꾼다. 값비싼 유리는 물론 마모된 타이 어도 고민 없이 교환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든다. 이후 차량은 인증 중고차 사업부 로 넘어가 한 번 더 꼼꼼한 검사를 받 은 뒤 인증 중고차 PDI(Pre-Delivery Inspection) 센터로 전달된다. PDI에서 는 외장 광택을 비롯해 실내 클리닝, 각 종 복원 작업을 진행한다.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할 수 없는 꼼꼼한 마감 작업 이 추가로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다시 인증 중고차 사업부로 돌아온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시 한 번 검사를 하고 문제가 있다면 다시 한 번 상품화 과정을 거친다. 이 모든 과정 이 끝나야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준비를 마친다. 1대의 차량을 상품화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만 5일 이 상이다. 럭셔리 퍼포먼스 카라 자부하
는 마세라티의 인증 중고차는 이렇듯 지나칠 정도로 꼼꼼한 과정을 거쳐 완 성된다. 마세라티의 인증 중고차 사업은 2017 년에 시작됐으며, 페라리와 공동으로 운영했다. 이후 2019년부터 독자적인 운 영을 택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다양한 수입 브랜드들이 인증 중고차 사업을 벌이지만 마세라티는 이 중에서도 돋보 이는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다. 앞서 언급된 상품화 과정이 특화된 요소다. 일부 인증차들은 기초 정비만 마친 뒤 상품으로 팔리지만 마세라티는 준비 과정에만 5일을 투자한다. 이때 필 요한 각종 소모품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에 마세라티는 자사의 인증 중고차가 신차 대비 95% 이상에 준하는 컨디션이 라고 말한다. 아무 차량이나 마세라티의 ‘인증 중 고차’ 배지를 다는 것도 아니다. 마세라 티의 인증 중고차 기준은 신차 구매 후 1년 이내 모델, 주행거리도 6000㎞ 이내 인 모델을 대상으로 한다. 상황에 따라 기간이나 주행거리가 조금 더 늘어난 경우도 있지만 90%의 모델이 내부 조건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앞에 선 황운구 인증 중고차사업부 이사. 인터뷰 내내 ‘소비자 신뢰’를 바 탕에 둔 서비스를 강조했다.
을 충족시킨다. 이런 험난한 과정을 거쳐 신차급으 로 거듭난 마세라티 중고차가 서울 성 동구 광나루로에 위치한 마세라티 인증 중고차 전시장에 전시된다. 어둡고 칙 칙한 분위기의 중고차 전시장을 생각 하면 안 된다. 사실상 마세라티 전시장
[사진 오토뷰]
과 동일한 실내 공간에서 동일한 서비스 를 받을 수 있다. 신차 전시장과 동일한 CI(Corporate Identity)를 적용해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딜러도 마세 라티의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들이다. “구매 고객의 격에 맞도록 준비했습
니다.” 황운구 인증 중고차사업부 이사 는 이렇게 말했다. 황 이사는 내내 “소비 자와 신뢰”를 강조했다. 또 마세라티 인 증 중고차는 타사가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복잡한 과정을 거쳐 ‘신차급’ 제품 을 내놓는다. “인증 중고차를 팔아 남는 전체 이익이 100%라 가정했을 때 50% 는 인증 중고차의 상품화 작업에 투자 한다”고 말했다. 벌써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 지고 있다. 신차 대비 95% 이상 컨디션 의 차량을 적게는 신차 대비 75%의 가 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재구매율도 20% 가까이나 된 다. 실제로 지난해 마세라티 인증 중고 차는 2019년 대비 무려 78%나 성장했 다. 올해는 여기서 다시 10% 이상 성장 까지 바라보고 있다. 황 이사는 “현재 마세라티의 전체 중 고차 시장 중 인증 중고차 사업부 점유 율은 14% 수준이다. 3~5년 후 40~50% 까지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소비자 신 뢰를 잃지 않는다면 보다 큰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U4
종합
2021년 5월 4일 화요일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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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8일 수요일
4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장비를 기본 탑재했다. 오른쪽 사진은 렉서스의 최고급 대형 세단 LS는 최고 수준의 승차감과 정숙성이 자랑꺼리다.
[사진 각 사]
첨단 기술 담은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 강화 지난해 유럽연합(EU)이 2020년부터 이산 화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하며, 글로벌 완성 차업체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내연기관 차의 CO2 배출량이 95g/㎞를 넘기면, 1g/㎞ 당 95유로(약 13만원)의 벌금을 부과받는다. 글로벌 완성차업체가 전전긍긍하는 가운 데, 도요타는 가장 안정권에 속한다. 도요타 는 이미 2020년 이산화탄소 배출 조건을 충 족했는데, 그 비결은 하이브리드 차의 약진 이다. 도요타는 시장에서 팔리는 모든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한국 시장의 경우 지난해 판매된 도요타 차량 중 하이브 리드 비중이 88%에 달했다. 렉서스의 하이브 리드 판매 비중은 더 높아 98%에 이른다. 대 부분 팔린 차가 하이브리드인 셈이다. 하이브 리드의 장점은 배출가스를 줄이면서 고급스 럽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도요타와 렉서스는 최근 뉴 시에나 하이 브리드와 렉서스 LS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 시하며 한국 시장에서 친환경 차 라인업을 강화했다. 4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뉴 시에나 하 이브리드는 ‘대담함과 공간감(BOLD & SPACIOUS)’을 개발 키워드로 저 중심 ‘TNGA’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대형 SUV 와 같은 외관 디자인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 이 특징이다. 2WD(전륜구동)와 AWD(E-Four 시스 템을 탑재한 사륜구동) 2가지 모델로 출시 된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에는 2.5L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 템을 탑재해 246마력의 성능을 낸다.
도요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SUV와 같은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 안정적 주행 돕는 다양한 편의 기능 렉서스 뉴 LS
높은 주행 안정성과 편안한 승차감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 기본 장착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다양한 안전 기술과 편의 기능도 늘었다. 전 모델에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인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Toyota Safety Sense)를 기본 적용한 덕분이다. 넓은 범위의 후방 시야를 제공하 는 디지털 리어 뷰 미러와 위치에 따라 다양 한 카메라 뷰를 제공하는 파노라믹 뷰 모니 터도 장착했다. 킥 센서가 적용된 핸즈프리 파워 슬라이 딩 도어와 파워 백 도어를 갖췄으며, 2열 캡 틴 시트엔 ‘슈퍼 롱 슬라이드 레일’을 더해 624㎜ 범위 안에서 시트를 전후로 이동할 수 있다. 2열엔 11.6인치 대형 화면의 리어 시 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레 그 서포트가 포함된 ‘오토만 시트’가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AWD 모델은 도요타 하이브리드 사륜구동 E-Four 시스템을 적 용해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구동 력을 효과적으로 배분한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 장은 “하이브리드 미니밴으로 출시된 뉴 시 에나는 도심 주행에서 효과적으로 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차”라며 “가족 여행
도요타 시에나는 최신 안전 기술인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Toyota Safety Sense)가 기본이다.
은 물론 비즈니스 용도 등 다양한 고객 니즈 를 만족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급 세단 ‘뉴 LS’는 장인정신과 첨단 기술이 집약된 렉서스의 대표 모델이다. 정 숙성과 승차감은 물론 예방 안전 기술과 최 고의 편의사양을 추가해 진정한 럭셔리 세 단을 완성했다. ‘GA-L’ 플랫폼을 적용한 뉴 LS는 역동성을 살리는 한편 대담한 이미지 를 담았다. 또 최고급 세단의 위상에 맞춰 안락함을 추구한 뒷좌석 공간도 특징으로 꼽힌다.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2가지 모델로 출시 된 뉴 LS는 전 모델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 (AWD)을 적용했으며, 전자 제어 에어 서스 펜션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주행 환 경에서 높은 주행 안정성과 편안한 승차감 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전동화 기술의 정점인 LS 500h 하이브리드는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 리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멀티 스테이지 하 이브리드는 10단 변속 제어 기능을 통해 한 층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하다. 또 V6 3.5L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시스 템 총 출력은 359마력을 뿜어낸다.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지원하기 위해 장비된 기능도 눈길을 끈다. 전 모델에 직관 적인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24인치 대형 헤 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더불어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 후 측방 제동 보조 시스템(RCTAB), 주차 보 조 브레이크(PKSB), 렉서스 최초로 순정
블랙박스와 하이패스를 기본 사양으로 장 착했다. 뒷좌석엔 VIP 탑승객을 위한 전용 사양 이 돋보인다. 플래티넘 사양에 적용된 오토 만 시트는 넓은 레그룸과 온열 기능을 포함 한 마사지 기능을 갖췄으며, 리어 시트 엔터 테인먼트 시스템은 뒷좌석의 시트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의 위치를 조정해 준다. 또 ‘퀀텀 로직 이멀전(QLI)’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마크레빈슨 레퍼런스 3D 서라운드 시스템은 풍부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탑승 자에 전달한다. 여기에 블레이드 스캔 기능 을 갖춘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AHS)’은 안전한 야간 주행을 돕는다. 안전 사양도 탑재했다. 뒷좌석을 위한 쿠 션 에어백과 사이드 커튼 실드 에어백을 포 함한 총 12개의 SRS 에어백도 충돌 사고 시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돕는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한국 론칭 20주년을 맞아 뉴 LS 출시를 발표하게 돼 기 쁘다”며 “렉서스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LS 모델 출시를 바탕으로 더 매력적인 상품과 감동을 전하는 렉서스가 되도록 할 것”이라 고 말했다. 도요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AWD 6200만원이며, 2WD 모델은 6400만 원이다. 렉서스 뉴 LS는 LS 500 AWD 모 델이 1억 2740만~1억 5200만원이며, 하이브 리드 모델인 LS 500h AWD는 1억4750만원 (럭셔리 트림), 1억6750만원(플래티넘 트림) 이다. 권장소비자가격은 부가세 포함, 개별 소비세 3.5% 기준이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뒷좌석 승객을 위해 넉넉한 공간과 오토만 시트를 장착한 렉서스 LS 플래티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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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8 종합
2021년 5월 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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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4일~25일
CULTURE 한복 패션전 2제
BTS도 입은 한복, K팝 타고 세계로 향한다 정형모 전문기자·서정민 기자 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hyung@joongang.co.kr
조선시대 양반가에서 대대손손 소중하게 전해지던 전통 한복과 세계를 누비는 K팝 스타들의 무대용 한복이 각각의 자태를 뽐낸다. 다른 듯하면서 묘하게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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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올 ‘통영 송병문家 복식 기증전’
“친정 어머니는 봄가을이면 조선 시대 나비장에 잘 담아뒀던 한복들을 꺼내 바람을 씌워주고(거풍), 틈새에 켜 켜이 한약재를 넣어 다시 조심스레 보 관해오셨어요. 그럴 때마다 할아버지, 아버지 옷들을 한 번도 땅바닥에 놓은 적이 없으셨죠. 의자에 걸치거나 옷걸 이에 걸고 애지중지하셨어요.” 서울 예올 북촌가·한옥에서 5월 29일 까지 진행되는 ‘통영 송병문家 복식 기 증전’에 한복 을 내놓 은 송유 숙(7 3) 씨의 말
에는 조상의 유품에 대한 사랑이 절절 했다. 송씨는 할아버지 송병문(1886∼ 1945), 아버지 송경훤(1925∼1994), 어 머니 박필순(1925∼2019)씨의 옷 등 4대 에 걸쳐 100년 간 간직해온 100벌을 3년 전 재단법인 예올에 기증했다. 예올은 박경자 경운박물관 부관장, 김영재 전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과 함께 조 사 연구 끝에 이 중 20벌을 추려 지난 14 일 전시를 시작했다. 박 부관장은 “모두 근대 한복들인 데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한복이 어떻 게 변화해 왔는지 알 수 있는 귀한 유물 들”이라며 “당시는 서양 문물이 쏟아 져 들어오던 시기라 신문물 도입이 빨 랐던 통영 송병문 가문의 복식을 통해 서양 기법으로 직조하거나 수입했던 직 물이 한복에 어떻게 쓰였는지, 또 양복 의 실용성을 한복에 어떻게 응용했는 지 등을 알 수 있어 한국 복식사에 가 치가 크다”고 했다. 예를 들어 번아웃 (Burnout)은 성질 이 다른 두 가지 실 로 직조해 무늬 부 분을 녹여내는 기 법으로 유럽에선 주로 블 라우스를 만들 때 쓰이는데, 이번 전시 에선 전통 문양인 수자표주박문을 새 긴 것을 볼 수 있다. 김 학예연구관은 “남자 두루마기 고 름의 고(리본 모양 매듭)를 길게 해 잘 풀 리지 않도록 하는 등 실용성을 강조한 부분도 두드러진 점”이라고 했다. 한복 감으로 양복 조끼를 지어 양복 단추를 달고, 괘종시계 걸이까지 만든 것도 흥미 롭다. 양복 겉감과 안감의 대비되는 색감 과 디자인으로 유명한 영국 패션 디자이 너 폴 스미스도 놀랄 만한 한복 안·겉감 의 매력적인 조합도 눈여겨 볼만하다. 여성 저고리에도 미처 몰랐던 이 야기가 있다. 남색 끝동에 자주 고 름을 단 저고리는 반가 여인의 격 식을 갖춘 옷차림으로 필수 혼 수품이다. 특히 홍색 고름은 지아비가 있다는 표시이며 남 색 끝동은 아들을 낳았다 는 표시라고 한다. 작은 실꼬리가 나풀거리는 여성 한복은 미처 바느 질 정리를 못 한 게 아니라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진솔)이라는 얘기 역 시 흥미롭다. 송씨는 “어머니가 시집올 때 가져오신 혼수인데 아마 아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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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혼성그룹 ‘카드’를 위한 황이슬 디자이너의 한복 의상. 6, 7 황이슬 디자이너의 ‘사폭 슬랙스’와 이를 입고 공연 5
하는 BTS 지민.
[사진 마이티제이, 리슬]
통영 송병문家 복식 기증전
예올 북촌가서 100년 간직 20점 공개 “양복의 실용성 한복에 응용 실감” ‘케이팝X한복’전
DDP서 K팝 8팀 공연 의상 전시 “신한류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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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인 의 저고리 홍색 고름은 지아비 가 있고, 남색 끝동은 아들 을 낳았다는 표시. 2, 3 기 증 한복의 문양소재를 재현 해 디자이너 오유경이 현대인의 일 상복을 만들었다. 4 암청록색에 금색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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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문을 넣은 1940년대 남성 상의. [사진 예올]
느라 못 입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할아버지의 옷은 여러 벌 있지만 할 머니 김귀씨의 유물이 남아 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모든 게 부족했던 시 절이라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 당신이 입었던 옷을 주변 분들에게 나눠주셨 다. 반면 할아버지 옷은 며느리에게 잘 보관하라는 당부를 남겼다”고 전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100여 벌의 옷 이 고스란히 보관돼온 건 모두 어머니와 그 어머니의 정성 덕분이다. 전시를 총괄한 서영희 아트 디렉터는 “처음에는 밋밋한 일상복이라 이런 걸 로 어떻게 전시를 하나 생각했는데, 학 예사님들의 설명을 들을수록 감춰진 멋 이 눈에 띄었다”며 “트렌드만 쫓아가는 패션업계에서 진짜 좋은 옷은 무엇인지, 오래 남을 만한 고급스러운 옷감이 왜 중요한지 새삼 공부가 됐다”고 했다. 서씨는 오유경 패션 디자이 너와 함께 이 아름다운 옷 감과 문양을 재현해 셔츠· 스커트·코트 등 현대인의 일 상복을 만들어 전시장을 채 웠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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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케이팝X한복’전
21일 오후 서울 DDP 살림관 ‘D숲’. 투명 플라스틱 4면체 안에 서 있는 민머리 마네킹이 걸친 옷 은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경복궁 근
정전 앞마당에서 공연할 때 입은 실크 한복 슈트다. 한국 문화 알리기 작업에 한창인 ‘리을(Rieul)’의 김리을(본명 김 종원·29) 디자이너가 5년 동안 품어왔 다는 아이디어가 구현된 옷이다. 2020 년 미국 NBC ‘지미 팰런 투나잇’에서 이 옷을 입은 공연 영상이 공개되면서 이슈가 됐다. 그 옆에는 래퍼 지코가 글 로벌 콜라 광고에서 입었던 파란색 한복 슈트도 볼 수 있다. 역시 리을의 작품이 다. 한복 원단 슈트라는 새 장르를 개척 한 김리을 디자이너는 “지코 의상은 남 자 두루마기용 원단으로, 슈가 의상은 남자 저고리용 원단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KCDF) 한복진흥센터가 ‘2021 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13일부 터 25일까지 서울 DDP 살림관에서 열 고 있는 ‘케이팝X한복’에서는 BTS와 지코 외에 골든차일드·모모랜드·에이 티즈·오마이걸·청하·카드(가나다순) 등 총 8개 팀이 뮤직비디오·무대·CF 등에 서 실제 입었던 한복 25벌을 만나볼 수 있다. 리을 외에 기로에·단하주단·리슬· 시지엔이·차이킴·혜온(가나다순) 등 총 7개 한복 브랜드가 참여했다. BTS 지민이 2018 멜론 뮤직어워드 무 대에서 입었던 ‘사폭 슬랙스’도 전시됐 다. 사폭 슬랙스는 남성 한복 바지인 사 폭 바지와 서양의 슬랙스를 결합한 스타
일로 ‘리슬(Leesle)’의 황이슬(35) 디자 이너가 새롭게 만든 옷이다. 황 디자이 너는 “당시 BTS의 스타일리스트가 ‘동 작이 크고 격렬한 안무를 소화할 수 있 는 바지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해 제작 한 옷”이라고 말했다. 최근 남미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는 혼성그룹 ‘카드(KARD)’의 의상도 황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그는 “이 옷은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에 가수들이 참가 해 함께 만든 옷”이라며 “열정적인 남미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조선시대 무 관의 복식인 철릭을 이용한 로브, 배꼽 티처럼 길이가 짧은 저고리, 도포에서 착안한 코트로 화려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제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 서 오마이걸이 입고 나온 ‘단하주단(디 자이너 김단하)’의 의상은 단청 문양을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또 가수 청하가 패션지 보그 2020년 12월호 화보를 찍을 때 입었던 ‘차이킴(디자이너 김영진)’의 의상, ‘몽유도원’을 주제로 모모랜드의 낸시와 나윤이 제작에 참여한 ‘혜온’(디 자이너 권혜진)의 화보용 의상도 볼거리. 문화체육관광부 이진식 문화정책관 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복이 보여주는 현대적 아름다움과 신한류 산업으로서 의 성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해보시라” 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지만 사전 예약 을 통해 시간당 50명만 입장할 수 있다. 제733호 40판
종합
2021년 5월 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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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9일 목요일 2021년 4월 29일 목요일
김영민의 김영민의 생각의 생각의 공화국 공화국 문화 문화 자본과 자본과 정치 정치
춘향이가 춘향이가 한문을 한문을 쓴 쓴 까닭은? 까닭은? 은 대목이 나온다. “첨수참에 이르러 한 바이러스 유행만 아니었다면, 봄 축제가 장사치를 만나니, 성은 백이요 산서 사람 열렸을 것이다. 봄 축제에는 춘정(春情) 이다. 약간 글을 읽어 인물이 적이 조촐 이 넘치기 마련이다. 춘정이라는 말에는 하여 그 푸자에 이르러 여러 말 주고받으 봄의 정취라는 뜻 이외에도 성애(性愛)의 니, 팔 것을 가지고 이곳에 이른 것이다. 뜻이 담겨있다. 현대의 젊은이들이 봄을 초 6일 식후에 숙소로 찾아왔거늘 캉 위 맞아 클럽에 춤추러 가듯이, ‘춘향전’에서 에 앉히고 지은 굴을 이르라 하니 두어 춘향이는 단오를 맞아 춘정을 발산하기 시를 써 뵈었는데 비록 귀법이 용졸하나 위해 그네 타러 간다. 야한 복장을 입고 장사치 중에 눙히 시를 일삼으니 또한 귀 조명이 쏟아지는 무대에 올라 화려한 춤 한 일이었다.” 솜씨를 발휘하듯이, 춘향은 스테이지에 영화 ‘자산어보’에서 주인공 창대는 다 올라(“버드나무 백척 높은 곳에 높이 매 산 정약용의 제자가 자신보고 경서(經書) 고 그네를 뛰려 할 제”) 야한 복장을 입 나 약간 익혔을 뿐 한시를 짓지 못한다 고(“홑단 초매 훨훨 벗어 덜어두고…백방 고 하는 것을 보고 크게 상처받는다. 시 사 진솔 속곳 턱밑에 훨씬 치켜 올리고”) 를 짓지 못한다는 말은 제대로 배우지 못 그네를 타며 육체적 매력을 전시한다. 한 천한 놈이라는 말과 동의어이기 때문 이것은 노골적인 유혹행위다. 아니나 덴테스 포르투나 이우바트”(Audentes 자 하는 집요한 의지가 있다. 바이러스 유행만 아니었다면, 봄 축제 활하지 않으면 그 역시 사람을 배제하 이다. 그 절치부심한 창대는 그 이후 배움에 비견해보면 다음과 같다. 클럽 스테 않으면 할 말을 쏟아낸다. “안수해, 접수화, 다를까, 이몽룡이 춘향이의 반해 봄 덴테스 포르투나 이우바트”(Audentes 바이러스 유행만매력에 아니었다면, 축제 신분의 상징이 자 하는 집요한해수 의지가황에 있다. 활하지 역시 사람을 배제하 문화는 되기도 fortuna iuvat. 행운은 대담한 자들의 이런 사례는 조선 시대와 현대 한국 가 열렸을 것이다. 봄 축제에는 춘정(春 는 효과를 낳을 것이다. 영어가 불편한 급기야는 대결을 통해서 누군가 야한 옷을 입고는현란하 혈.”(雁隨海, 蝶隨花, 蟹隨穴. 바 이지에서 서 탄식하듯가말한다. 춘향전 춘정(春 fortuna iuvat. 행운은 대담한 자들의 열렸을“훌륭하다!” 것이다. 봄 축제에는 이런기러기는 사례는 조선 시대와 현대 한국 효과를 매진하여, 낳을 것이다. 영어가한시 불편한 차별과 되기도뜻)해똘마니는 영문을 몰라서 의 역사에서 두루 찾을 수 있다. 홍대용 편이라는 情)이 넘치기 마련이다. 춘정이라는 말 배제의 도구가 사람은 음식에 불만이 있어도, 불만을 자신을 한때 있어도, 비웃었던불만을 정약용의 제자에 게수 춤을 추며 자신의 육체적 매력을 발 음식에 다를영문을 따르고, 나비는 의 꽃을 따르고, 두루 게는 찾을 의 배경인 조선 편이라는 뜻) 똘마니는 몰라서 情)이사회는 넘치기신분사회다. 마련이다. 지체 춘정이라는 말 역사에서 있다. 홍대용 사람은 불만이 외국어로 욕하는 줄만 알았는데, 라틴 이 중국에 다녀온 체험을 적은 기행문 에는 봄의 정취라는 뜻 이외에도 성애 배제가 심화되지 제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다 문화적 않게 한 방않을 먹이는 데 성공한다. 산하자,적은 그 기행문 사람을 꼬시기 위해서 부유 게쉽지 구멍을 따른다는 무슨 말인지 알아 체험을 높으신 도련님은 직접 정취라는 상대를 꼬시는 것 외국어로 욕하는 줄만 알았는데, 라틴뜻) 이 에는 봄의 뜻 이외에도 성애 중국에 다녀온 제기하기가 것이다. 그러다 어를 할 줄 아는 도련님은 이 말이 결국 인 ‘을병연행록(乙丙燕行錄)’에는, 홍대 (性愛)의 뜻이 담겨있다. 현대의 젊은이 보면, 부모 덕택에 조기 영어 유학을 하 수년 전쯤, 똘마 듣지 못한 방자는 자기한테 욕을 층 도련님이 자기 같은 번거로운 일은 하지 대신현대의 하 문화의 어를 할 이 말이 결국춘향이 (性愛)의 뜻이않는다. 담겨있다. 젊은이 정치학을 숙고할 인 ‘을병연행록(乙丙燕行錄)’에는, 홍대똘마니를 보낸다. 보면, 부모 덕택에 조기 강남 영어 어딘가에 유학을 하영어로만 주 때줄 아는 도련님은 용감한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취지이 용이 중국 장사꾼의 수준을 측정하는 들이 봄을 맞아 클럽에 춤추러 가듯이, 거나 조기 외국어 교육을 받은 이들이 수 교육을 있는 레스토랑 혹은 카페가 언 스테이지에 다가가서 말한다. “하얀 줄만취지이 안다. 한문을 줄 아는 이 니는 인을 보낸다.들이 하인봄을 방자는 가 가듯이, 용감한 자가 미인을 퍼붓는 얻는다는 맞아춘향이에게 클럽에 춤추러 용이할중국 장사꾼의 수준을 측정하는 거나 조기 문할 외국어 받은 이들이 며, 다시 말해서 남을 시켜 자기를 오라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첨수참에 ‘춘향전’에서 춘향이는 단오를 맞아 춘 그곳에 모이고,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 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영어를 네 속치마가 에어컨 바람에 펄렁펄렁 박 몽룡은 이 말이 자기를 오라 가라 부르 서 이렇게 말한다. “백방사(白紡絲) 속곳 며, 다시 말해서 남을 시켜 자기를 오라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첨수참에 ‘춘향전’에서 춘향이는 단오를 맞아 춘 그곳에 모이고,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 배우지 않 가라 부르지 말고, 당신이 직접 오라는 이르러 한 장사치를 만나니, 성은 백이 정을 발산하기 위해 그네 타러 간다. 야 게 될지도 모른다. 은 사람이 그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상당 속같은 네 살결이 도 모른다. 지 말고, 당신이 직접 이르러 자기를 찾아오라는 가래가 동남풍에 펄렁펄렁위해 박속같은 네 간다. 야 가라 부르지 말고, 당신이 직접 오라는 정을 발산하기 그네 타러 한 장사치를 만나니, 성은 백이조명 아래 희뜩희뜩, 게 될지도 뜻임을 바로 이해한다. 한 복장을 입고 조명이 쏟아지는 무대 요 산서 사람이다. 약간 글을 읽어 인물 조선 시대의 한시나 현대 한국의 영 한 소외감을 느끼지한국의 않을까? 련님이 너를 부르셨지.” 조선 시대의 살결이 백운한간에 희뜩희뜩, 도련님이쏟아지는 보 뜻임을 바로 이해한다.뜻임을 바로 이해한다.요 산서 사람이다. 약간 복장을 입고 조명이 무대 글을보시고 읽어 인물 한시나 현대 영자기 돈 내 왜 갑자기 라틴어나 한문을 구사했을 이 적이 조촐하여 그 푸자에 이르러 여 에 올라 화려한 춤솜씨를 발휘하듯이, 어나, 가족이나 교육제도에 의해 만들 고 밥 교육제도에 먹으며 소외감을 그러자이르러 스테이지의 춘향이는 왜 갑자기이 한문 문장을 구사 그 푸자에 시고 너를 부르셨지.” 왜 갑자기 라틴어나 한문을 구사했을 에 올라 화려한 춤솜씨를 발휘하듯이, 적이 조촐하여 여 춤꾼은 느닷없이 어나, 이 가족이나 의해느끼고 만들 싶은 사람 까? 자신은 한문이나 라틴어같은 고전어 러 말 주고받으니, 팔 것을 가지고 이곳 춘향은 스테이지에 올라(“버드나무 백 어지는 이윤 확보 메커니즘이라는 점 은 확보 없을 메커니즘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점사람은 그곳 못할 말을 했을까? 이 상황을 상 팔해하지 그런데 춘향이는 느닷없이 이해하지 못 까? 자신은 한문이나 라틴어같은 고전어 현대의 춘향은 스테이지에 올라(“버드나무 백 러 말클럽에서의 주고받으니, 것을 가지고 이곳쏟아낸다. “아우덴테스 어지는 이윤 를 구사할 정도의 지식과 배경을 가지고 에 이른 것이다. 초 6일 식후에 숙소로 척 높은 곳에 높이 매고 그네를 뛰려 할 에서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 에 발길을 멀리하게 되고, 그곳에는 영어 포르투나 fortuna 를 구사할 정도의 지식과 배경을 가지고 에 이른 것이다. 초 6일 척 높은 곳에 높이 매고 그네를 뛰려 할 식후에 이우바트”(Audentes 숙소로 에서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 있는 사람이니 그에 맞추어 관계를 맺어 찾아왔거늘 캉 위에 앉히고 지은 굴을 제”) 야한 복장을 입고(“홑단 초매 훨훨 외가 말한 문화 자본(cultural capital) 로 능숙하게 주문할 수 있는 사람이 모이 iuvat. 행운은 대담한 자들의 편이라는 있는 사람이니 그에 맞추어 관계를 맺어 찾아왔거늘 캉 위에 앉히고 제”) 야한 복장을 입고(“홑단 초매 훨훨 지은 굴을 외가 말한 문화 자본(cultural capital) 달라는 요구다. 즉 자신은 그렇게 만만 이르라 하니 두어 시를 써 뵈었는데 비 벗어 덜어두고…백방사 진솔 속곳 턱밑 의 일종이라고 할 만하다. 그리고 특정 게 될할공산이 그 과정에서 영어를 뜻)써똘마니는 몰라서 외국어로 달라는 요구다. 즉 자신은 그렇게 만만 이르라 하니 두어 시를 벗어 덜어두고…백방사 진솔 속곳 턱밑 뵈었는데영문을 비 의 일종이라고 만하다.크다. 그리고 특정 한 사람이 아니므로 구애하는 당신이 그 록 귀법이 용졸하나 장사치 중에 눙히 에 훨씬 치켜 올리고”) 그네를 타며 육 계층 혹은 신분의 사람들만 구사하기 배울만한 형편이 되지 않은 사람은 자연 욕하는 줄만 알았는데, 라틴어를 할 줄 한 사람이 아니므로 구애하는 당신이 그 에 훨씬 치켜 올리고”) 그네를 타며 육 록 귀법이 용졸하나 장사치 중에 눙히 계층 혹은 신분의 사람들만 구사하기 에 합당한 대우를 하라는 것이다. 만약 시를 일삼으니 또한 귀한 일이었다.” 체적 매력을 전시한다. 십상이라는 점에서 일종의 신분 상징 배제될 것이다.신분 영어로 아는일이었다.” 도련님은 이 말이 결국 용감한 자 스레 에 합당한 대우를 하라는 것이다. 만약 시를 일삼으니 또한 귀한 체적 매력을 전시한다. 십상이라는 점에서 일종의 상징주문하는 것 상대가 사랑스럽지 못해서 완곡하게 거 영화 ‘자산어보’에서 주인공 창대는 이것은 노골적인 유혹행위다. 아니나 (status symbol)의 측면도 있다. 정도야 많은 사람이 가 주인공 미인을 창대는 얻는다는 취지이며, 다시 말 symbol)의 상대가 사랑스럽지 못해서 완곡하게 거 영화 ‘자산어보’에서 이것은 노골적인 유혹행위다. 아니나 (status 측면도 있다.할 수 있지 않냐고? 절하고 싶었다면, 이렇게 말했을지 모른 다산 정약용의 제자가 자신보고 경서 다를까, 이몽룡이 춘향이의 매력에 반 많은 것들이 시대에 따라 변한다. 시 만약 시대에 발음이 따라 이른바 ‘본토 시 발음’이 아니 해서 남을 시켜 자기를 오라 가라 부르것들이 절하고 싶었다면, 이렇게 말했을지 모른 다산 정약용의 제자가 다를까, 이몽룡이 춘향이의 매력에 반 자신보고 경서 많은 변한다. 다. “우트 아메리스 아마빌리스 에스토.” (經書)나 약간 익혔을 뿐 한시를 짓지 못 해서 탄식하듯 말한다. “훌륭하다!” 춘 대의 환경과 가치가 달라짐에 따라 자연 주문과정이 않으면 그 역 직접 오라는 뜻임을 바 어서, 다. “우트 아메리스 아마빌리스 에스토.” (經書)나 약간 익혔을지 해서 탄식하듯 말한다. “훌륭하다!” 춘 뿐 말고, 한시를당신이 짓지 못 대의 환경과 가치가 달라짐에원활하지 따라 자연 (Ut ameris, amabilis esto. 사랑스러워 한다고 하는 것을 보고 크게 상처받는 향전의 배경인 조선 사회는 신분사회다. 히 문화 자본의 내용이나 구체적인 신분 시 사람을 배제하는 효과를 (Ut ameris, amabilis esto. 사랑스러워 한다고 하는 것을 보고 로 크게 이해한다. 향전의 배경인 조선 사회는 신분사회다. 상처받는 히 문화 자본의 내용이나 구체적인 신분낳을 것이다. 져라, 그러면 사랑받을 것이라는 뜻) 지체 높으신 도련님은 직접 상대를 꼬시 상징도 변한다. 20세기만 해도 영어는 영어가20세기만 불편한 사람은 음식에 불만이 있 져라, 그러면 사랑받을 것이라는 뜻) 왜 갑자기 라틴어나 한문을 구사했을 지체 높으신 도련님은 직접 상대를 꼬시 상징도 변한다. 해도 영어는 이렇게 특정 계층 사람만 알아들을 는 것 같은 번거로운 일은 하지 않는다. 부와 권력에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통 어도, 불만을 제기하기가 이렇게 특정 계층 사람만 알아들을 까? 자신은 한문이나 라틴어같은부와 고전어 는 것 같은 번거로운 일은 하지 않는다. 권력에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쉽지 통 않을 것이 것 같은 언어를 사용해서 상대의 ‘급수’ 문화는 신분의 상징이 되기도 대신 하인을 보낸다. 하인 방자는 춘향 로였다. 예컨대 미 군정(軍政) 시기에 영 다. 그러다 보면, 부모 덕택에 조기 영어 것 같은 언어를 사용해서 상대의 ‘급수’ 문화는 신분의 상징이 대신 하인을 보낸다. 하인 방자는 춘향 로였다. 예컨대 미 군정(軍政) 시기에 영 를 구사할 정도의 지식과 배경을 가지고 되기도 를 측정하는 장면은 ‘춘향전’에 또 나온 이에게 가서 이렇게 말한다. “백방사(白 어를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유학을 하거나 조기못한 외국어 를 측정하는 장면은 ‘춘향전’에 또 나온 차별과 배제의 도구가 이에게 가서 이렇게 말한다. “백방사(白 어를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사람교육을 받은 있는되기도 사람이니해그에 맞추어 관계를 맺어 다. 변사또가 남원의 양반들과 함께 광 차별과 배제의 도구가 되기도 해 紡絲) 속곳 가래가 동남풍에 펄렁펄렁 에게 열렸던 기회의 폭은 크게 달랐을 이들이 그곳에 하나의 집단을 형 다. 변사또가 남원의 양반들과 함께 광 문화적 배제가 심화되지 紡絲) 속곳 가래가 동남풍에 펄렁펄렁 열렸던 기회의 폭은모이고, 크게 달랐을 달라는 않게 요구다. 즉 자신은 그렇게에게 만만한 한루에서 잔치를 벌이고 있는데, 거지 문화적 배제가 심화되지 않게 박속같은 네 살결이 백운 간에 희뜩희 것이다. 그 이후에도 영어를 잘한다는 될지도 모른다. 한루에서 잔치를 벌이고 있는데, 거지 박속같은 네 살결이 백운 간에 희뜩희 것이다. 이후에도 영어를 잘한다는 사람이 아니므로 구애하는 당신이 그에 그성하게 꼴을 한 이몽룡이 나타난다. 누군지 의 문화의 정치학을 숙고할 때 뜩, 도련님이 보시고 너를 부르셨지.” 이유 하나로 요직에 진출할 수 있는 사 문화의 정치학을 숙고할 때 조선 시대의 한시나 현대사한국의 영어 꼴을 한 이몽룡이 나타난다. 누군지 의 뜩, 도련님이 보시고 너를 부르셨지.” 이유 하나로 요직에 진출할 수 있는 합당한 대우를 하라는 것이다. 만약 상 아해하던 양반들은 이몽룡에게 시를 그런데 춘향이는 느닷없이 이해하지 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은 흐 나,것이다. 가족이나 교육제도에 아해하던 양반들은 이몽룡에게 시를 그런데 춘향이는 느닷없이 이해하지 람도 있었을 그러나 시간은의해 흐 만들어지 대가 사랑스럽지 못해서 완곡하게 거절 한 수 지어보라고 한다. 그러자 이몽룡 못할 말을 쏟아낸다. “안수해, 접수화, 르고 한국 사회에서 영어를 구사할 줄 한 수 지어보라고 한다. 그러자 이몽룡 이윤 확보 메커니즘이라는 못할 말을 쏟아낸다. “안수해, 접수화, 한국 는 사회에서 영어를 구사할 줄 점에서 프 하고 싶었다면, 이렇게 말했을지 르고 모른다. 은 바로 응답한다. “금준미주천인혈(金 다. 시를 짓지 못한다는 말은 제대로 배 해수혈.”(雁隨海, 蝶隨花, 蟹隨穴. 기러 아는 사람은 늘어났다. 영어가 계층 상 은 바로 응답한다. “금준미주천인혈(金 다. 시를 짓지 못한다는 말은아메리스 제대로 배 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말 해수혈.”(雁隨海, 蝶隨花, 蟹隨穴. 기러 아는 사람은 늘어났다. 영어가 계층부르디외가 상 “우트 아마빌리스 에스토.”(Ut 樽美酒千人血), 옥반가효만성고(玉盤 우지 못한 천한 놈이라는 말과 동의어 기는 바다를 따르고, 나비는 꽃을 따르 승의 통로가 된다는 것을 인지한 사람 樽美酒千人血), 옥반가효만성고(玉盤 우지 못한 천한 놈이라는 말과 동의어esto. 사랑스러워져라, 한 된다는 문화 자본(cultural 일종이 기는 바다를 따르고, 나비는 꽃을 따르 승의 통로가 것을 인지한capital)의 사람 ameris, amabilis 佳肴萬性膏), 촉루락시민누락(燭淚落 이기 때문이다. 절치부심한 창대는 그 고, 게는 구멍을 따른다는 뜻) 무슨 말 들이 자식들의 영어 교육에 투자하기 시 佳肴萬性膏), 촉루락시민누락(燭淚落 이기 때문이다. 절치부심한 창대는 그것이라는 뜻) 들이 자식들의 고, 게는 구멍을 따른다는 뜻) 무슨 말 교육에 그리고 투자하기 시 계층 혹은 라고영어 할 만하다. 특정 그러면 사랑받을 時民淚落), 가성고처원성고(歌聲高處 이후 배움에 매진하여, 급기야는 한시 인지 알아듣지 못한 방자는 춘향이 자 작한 것이다. 영어로 인한 구별이 희미해 時民淚落), 가성고처원성고(歌聲高處 이후 배움에 매진하여,이렇게 급기야는 인지 알아듣지 못한 방자는 춘향이 자 작한 것이다. 영어로 인한 구별이 희미해 사람들만 구사하기 십상이라는 점 특정한시 계층 사람만 알아들을 것 신분의 怨聲高).” 금동이의 맛있는 술은 수많은 대결을 통해서 자신을 한때 비웃었던 기한테 욕을 퍼붓는 줄만 안다. 한문을 지면, 자신의 계층을 다른 계층과 더 분 怨聲高).” 금동이의 맛있는 술은 수많은 대결을 통해서 자신을 한때 비웃었던 기한테 욕을 퍼붓는 줄만 안다. 한문을 지면, 측 자신의 계층을 더 분 symbol)의 에서 일종의다른 신분계층과 상징(status 같은 언어를 사용해서 상대의 ‘급수’를 사람들의 피요, 옥소반의 맛있는 안주 정약용의 제자에게 한 방 먹이는 데 성 할 줄 아는 이몽룡은 이 말이 자기를 오 명히 구별하고 싶은 사람들은 다른 방 사람들의 피요, 옥소반의 맛있는 안주 정약용의 제자에게 한 방 먹이는 데‘춘향전’에 성 할 줄 아는 이몽룡은 이 말이 자기를 오 명히 구별하고 싶은 사람들은 다른 방 있다. 정하는 장면은 또 나온다. 변 측면도 는 수많은 백성의 기름이라. 촛불 눈물 공한다. 라 가라 부르지 말고, 당신이 직접 자기 법을 찾기 시작할 것이다. 좀 더 유창한 는 수많은 백성의 기름이라. 촛불 눈물 공한다. 라 가라 부르지 말고, 당신이 직접 자기 법을 찾기 시작할 것이다.시대에 좀 더 유창한 많은 것들이 따라 변한다. 시대 사또가 남원의 양반들과 함께 광한루에 떨어질 때 백성 눈물 떨어지고, 노랫소 수년 전쯤, 강남 어딘가에 영어로만 를 찾아오라는 뜻임을 바로 이해한다. 영어 발음으로 자신을 상대와 차별하려 떨어질 때 백성 눈물 떨어지고, 노랫소 수년 전쯤, 강남 어딘가에 를 찾아오라는 뜻임을 바로 이해한다. 영어 발음으로 자신을가치가 상대와달라짐에 차별하려따라 자연히 서 잔치를영어로만 벌이고 있는데, 거지꼴을 한 의 환경과 리 드높은 곳에 원망 소리 드높다. 주문할 수 있는 레스토랑 혹은 카페가 춘향이는 왜 갑자기 한문 문장을 구 들 수도 있고, 아예 다른 외국어 습득으 리 드높은 곳에 원망 소리 드높다. 주문할 수 있는 레스토랑 혹은 카페가 춘향이는 왜 갑자기 한문 문장을 구 들 수도 있고, 아예 다른 외국어 구체적인 신분 상 이몽룡이 나타난다. 누군지 의아해하던 문화 자본의 내용이나 습득으 왜 느닷없이 시를 지어보라고 한 걸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영어를 배우 사했을까? 이 상황을 현대의 클럽에서 로 눈을 돌릴지도 모른다. 이 차별과 배 왜 느닷없이 시를 지어보라고 한 걸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영어를 배우 시를 한 수로지어보 사했을까? 이 상황을 현대의 클럽에서 눈을 돌릴지도 모른다. 이 차별과 징도 변한다. 20세기만 해도배영어는 부와 양반들은 이몽룡에게 까? 거지꼴을 한 저 양반이 과연 자기들 지 않은 사람이 그 레스토랑에 들어가 의 상황에 비견해보면 다음과 같다. 클 제의 동학이 미쳐 날뛰지 않도록 하는 까? 거지꼴을 한 저 양반이 과연 자기들 지 않은 사람이 그 레스토랑에 들어가이몽룡은 바로제의 의 상황에 비견해보면 다음과 같다. 클 동학이 미쳐접근할 날뛰지수않도록 하는 통로였다. 권력에 있는 중요한 라고 한다. 그러자 응답한 과 교유할만한 상대인지 알아보기 위해 면 상당한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까? 자 럽 스테이지에서 누군가 야한 옷을 입 것도 현대 정치의 중요한 과제다. 과 교유할만한 상대인지 알아보기 위해 면 상당한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까? 자 럽 스테이지에서 누군가 야한 옷을 입 것도 현대 과제다. 시기에 영어를 잘 예컨대 중요한 미 군정(軍政) 다. “금준미주천인혈(金樽美酒千人血), 옥 정치의 서 그렇게 한 것이다. 한시는 당시 귀족 기 돈 내고 밥 먹으며 소외감을 느끼고 고 현란하게 춤을 추며 자신의 육체적 그리고 이러한 정치의 흐름과 더불어 서 그렇게 한 것이다. 한시는 당시 귀족 기 돈 내고 밥 먹으며반가효만성고(玉盤佳肴萬性膏), 소외감을 느끼고 고 현란하게 춤을 추며 자신의 육체적 그리고 이러한 정치의그렇지 흐름과못한 더불어 하는 사람과 사람에게 열렸 촉루락시 이나 받을 수 있는 고급 교육의 산물이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그 사 매력을 발산하자, 그 사람을 꼬시기 위 문화도 변한다. 이제 한시의 위세는 그 이나 받을 수 있는 고급 교육의 산물이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그 사 매력을 발산하자, 그 사람을 꼬시기 위 문화도 변한다. 이제 폭은 한시의 위세는 그 것이다. 그 던 기회의 크게 달랐을 민누락(燭淚落時民淚落), 가성고처원성고 다. 한시를 제대로 짓는다는 것은 자신 람은 그곳에 발길을 멀리하게 되고, 그 해서 부유층 도련님이 자기 똘마니를 전과 같지 않으며, 시 자체가 더 이상 신 다. 한시를 제대로 짓는다는 것은 자신 람은 그곳에 발길을 멀리하게 되고, 그 금동이의 맛있는 해서 부유층 도련님이 자기 똘마니를 전과 같지 자체가잘한다는 더 이상 신이유 하나로 이후에도시영어를 (歌聲高處怨聲高).” 술 않으며, 이 귀족(양반)에 속하는 사람임을 증명 곳에는 영어로 능숙하게 주문할 수 있 보낸다. 똘마니는 스테이지에 다가가서 분의 상징이라고 하기 어렵게 되었다. 시 이 귀족(양반)에 속하는 사람임을 증명 곳에는 영어로 능숙하게 주문할사람들의 수 있 피요, 옥소반의 보낸다. 똘마니는 스테이지에 다가가서 분의 상징이라고 어렵게 되었다. 시 있었을 것 진출할 수 있는 사람도 은 수많은 맛 요직에하기 하는 것이다. 한시를 교환한다는 것은 는 사람이 모이게 될 공산이 크다. 그 과 말한다. “하얀 네 속치마가 에어컨 바람 집 이 시대의 사랑 표지에다 시인 최 하는 것이다. 한시를 교환한다는 것은 는 사람이 모이게 될 공산이 크다. 그 과 말한다. “하얀 네 속치마가 에어컨 바람 집 이 시대의 사랑 표지에다 시인 최 있는 안주는 수많은 백성의 기름이라. 촛 이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한국 사회에 자신들이 같은 계층에 속해있음을, 따 정에서 영어를 배울만한 형편이 되지 않 에 펄렁펄렁 박속같은 네 살결이 조명 승자는 이렇게 쓴 적이 있다. “시로써는 자신들이 같은 계층에 속해있음을, 따 정에서 영어를 배울만한 형편이 되지 않 에 펄렁펄렁 박속같은 네 살결이 조명 승자는 이렇게 쓴 적이구사할 있다. 줄 “시로써는 서 영어를 아는 사람은 늘어 불 눈물 떨어질 때 백성 눈물 떨어지고, 라서 함께 놀 만한 상대임을 확인하는 은 사람은 자연스레 배제될 것이다. 영 아래 희뜩희뜩, 도련님이 보시고 너를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밥벌이를 할 수 라서 함께 놀 만한 상대임을 확인하는 은 사람은 자연스레 배제될 아래 희뜩희뜩, 도련님이 보시고 너를 수가 없다.계층 밥벌이를 수 났다. 영어가 상승의할통로가 된다는 노랫소리것이다. 드높은영 곳에 원망 소리아무것도 드높다. 할 행위다. 여기에 이른바 소셜믹스(social 어로 주문하는 것 정도야 많은 사람이 부르셨지.” 도 없고 이웃을 도울 수도 없고 혁명을 행위다. 여기에 이른바 소셜믹스(social 어로 주문하는 것 정도야 많은 사람이 부르셨지.” 도걸까? 없고 이웃을 도울 수도 없고 혁명을 것을 인지한 사람들이 자식들의 영어 교 왜 느닷없이 시를 지어보라고 한 mix)에 대한 고민은 없다. 오히려 자기 할 수 있지 않냐고? 만약 발음이 이른바 그러자 스테이지의 춤꾼은 느닷없 일으킬 수도 없다.” mix)에 대한 고민은 없다. 오히려 자기 할 수 있지 않냐고? 만약 발음이한이른바 그러자 스테이지의 춤꾼은 느닷없 일으킬 없다.” 투자하기 시작한 것이다. 영어로 인 거지꼴을 저 양반이 과연 자기들과 교수도육에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계층을 하위 계층으로부터 구별시키고 ‘본토 발음’이 아니어서, 주문과정이 원 이 이해하지 못할 말을 쏟아낸다. “아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계층을 다 계층을 하위 계층으로부터 구별시키고 ‘본토 발음’이 아니어서, 주문과정이 원 알아보기 위해서 그 한 구별이 이 이해하지 못할 말을 쏟아낸다. “아우 희미해지면, 자신의 유할만한 상대인지 제17314호 40판 제17314호 40판 싶은 사 렇게 한 것이다. 한시는 당시 귀족이나 받 른 계층과 더 분명히 구별하고 을 수 있는 고급 교육의 산물이다. 한시 람들은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할 것이다. 를 제대로 짓는다는 것은 자신이 귀족(양 좀 더 유창한 영어 발음으로 자신을 상대 반)에 속하는 사람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와 차별하려 들 수도 있고, 아예 다른 외 한시를 교환한다는 것은 자신들이 같은 국어 습득으로 눈을 돌릴지도 모른다. 이 계층에 속해있음을, 따라서 함께 놀 만 차별과 배제의 동학이 미쳐 날뛰지 않도 한 상대임을 확인하는 행위다. 여기에 이 록 하는 것도 현대 정치의 중요한 과제다. 그리고 이러한 정치의 흐름과 더불어 른바 소셜믹스(social mix)에 대한 고민 은 없다. 오히려 자기 계층을 하위 계층 문화도 변한다. 이제 한시의 위세는 그 전 으로부터 구별시키고자 하는 집요한 의 과 같지 않으며, 시 자체가 더 이상 신분 의 상징이라고 하기 어렵게 되었다. 시집 지가 있다. 이런 사례는 조선 시대와 현대 한국의 『이 시대의 사랑』 표지에다 시인 최승 역사에서 두루 찾을 수 있다. 홍대용이 자는 이렇게 쓴 적이 있다. “시로써는 아 중국에 다녀온 체험을 적은 기행문인 ‘을 무것도 할 수가 없다. 밥벌이를 할 수도 병연행록(乙丙燕行錄)’에는, 홍대용이 중 없고 이웃을 도울 수도 없고 혁명을 일 국 장사꾼의 수준을 측정하는 다음과 같 으킬 수도 없다.”
B10 종합
2021년 5월 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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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4일~25일
중국 기행-변방의 인문학
마오쩌둥, 변방 1만2500㎞ 대장정서 힘 키워 중원 장악 <毛澤東>
1
끝에 중원을 통째로 점령한 것 아닌가. 변방 이야기가 윈난에서 쓰촨으로 윤태옥 건너가는 시점에서 중국 현대사를 꺼 중국 여행객 냈다. 다시 쓰촨 지역에서의 장정으로 황태자는 중원의 궁궐에서 출생하지만, 돌아가 보자. 마오쩌둥의 홍군이 윈난에서 창강을 창업군주는 변방에서 태어나 중원을 점 건너 쓰촨에 첫발을 내디뎠다. 여기서 지 령함으로써 제위에 오른다. 현재의 중국도 강골로 성장한 것은 변 역군벌과 이족(彛族)을 만났다. 군벌들 방이었다. 중국 공산당이 창당된 것은 은 친분이 있는 류보청(劉伯承)을 보내 대도시인 상하이였다. 그러나 1927년 4 협상 끝에 전투 없이 통과했다. 이족 지 월 장제스가 4·12쿠데타를 일으켜 공산 역도 영악한 외교적 제스처가 성공했다. 당원과 진보인사를 무차별 살해하면서 류보청은 각 민족을 존중한다는 명분으 대도시에서 공산당을 완전히 축출하다 로 노예제 추장과 형제의 결의를 맺고는 길안내까지 받아 통과했던 것이다. 시피 했다. 마오쩌둥은 장시성의 징강산(井岡山) 그다음엔 다두하(大渡河)에서 가장 이란 변방으로 도피했고 이곳에서 토지 극적이라고 손꼽는 루딩교(瀘定橋) 전 혁명과 유격전을 전개하면서 세력을 키 투가 있었다. 다두하는 강폭이 100m 전 웠다. 그리하여 1931년 11월 장시성 남부 후로 넓지만 물살이 워낙 거세기 때문에 루이진(瑞金)에서 마오쩌둥을 수반으로 교각을 세울 수가 없었다. 루딩교는 열세 가닥의 쇠사슬을 양쪽에 연결하고 상판 하는 중화소비에트공화국을 선포했다. 으로 나무판을 깐 다리다. 국민당 군대 자금성은 중원의 중점, 변방의 정점 는 상판의 판자를 걷어 내고 동쪽 끝에 공산당이 부활하자 1930년 12월 장제스 기관총 진지를 설치해 지키고 있었다. 이 의 토벌이 다시 시작됐다. 4차까지 잘 막 른 새벽 루딩교에 도착한 홍군은 자원자 아냈으나 장제스가 총력을 기울인 5차 22인으로 돌격대를 조직하고는 주저 없 토벌전에서 질식상태까지 몰렸다. 그들 이 공격에 나섰다. 나무판으로 총알을 막 은 혁명의 수도 루이진을 포기하고 탈주 으면서 쇠사슬에 발판을 하나씩 깔아갔 하기로 했다. 1934년 10월 시작하여 변방 다. 돌격대가 기관총 진지에 다가가서는 에서 오지로, 오지에서 변방으로 죽음 국민당 수비대와 치열한 전투를 벌여 진 지를 탈취했다. 했다. 지 의 행군을 계속했다. 루딩교는 지 마오쩌둥과 홍군이 ᬩᯑ᭙ 금도 도 보전 장시성 위두에서 에서 ‸ ᳢ᛜ ᰳᶾ ᵢ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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ᴜᶣᬩ ᷳᴍ ᩃᲟᯚ 사슬을 타고 기 (陝西)성 북부 ᱇ᮟḚ ᦇᣅᛛ 어가 전투를 벌 의 우치(吳起) ᥇ᬩ ᴜᲟῴᢔ 여서 승리했다는 라는 또 다른 변 여 믿어지지 않았다. 방의 황토고원이었 이었 게믿 ỡᩀ 루딩교에서 북상한 마오 다. 척박한 변방에서 방에서 다 루딩교에 중앙홍군은 1935년 6월 시 살아난 마오쩌둥의 오쩌둥의 공산당 쩌둥의 중앙홍군 과 홍군은 새 혁명수도 옌안(延安)을 발 자진산이라는 설산을 힘겹게 넘은 다 판으로 삼아 결국에는 1949년 10월 1일 음 드디어 장궈타오(張國燾)의 제4방면 천안문광장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을 선 군과 합류했다. 양측의 선발대는 서로를 포했다. 변방에서 힘을 키워 집중포격한 확인하고는 얼싸안고 춤을 추었다. 제733호 40판
상하이서 창당한 중 공산당·홍군 장제스 국민당군에 쫓겨 변방 도피 2
장시성 위두서 산시성 우치까지 죽음의 행군 거치며 세 불려 승리 시진핑 부친, 종착지서 마오 맞아 중국 최고 권력 변방서 만들어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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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오쩌둥과 중앙홍군이 대장정 기간 사투를 벌이며 지나갔던 쓰촨 다구빙산. 2 습지대에 빠져
한숨 돌린 마오쩌둥은 당 정치국 회의 를 열어 쑹판을 공격하고 간쑤성을 거쳐 산시성 북부로 진격노선을 결정했다. 그 러나 권력에 시선이 꽂힌 장궈타오는 쑹 판 공격에 나서지 않고 시간을 끌었다. 이러는 동안 장제스는 새로운 포위망을 치고 들어왔다. 홍군은 작전을 변경했고 이로 인해 마오의 중앙홍군은 최악의 습 지대를 통과해야 했다. 습지를 통과하는 동안 많은 홍군들이 빠져 죽거나 굶어 죽거나 병으로 죽었다. 어처구니없는 희 생이었다. 장궈타오는 습지를 건넌 중앙 홍군에게 다시 지휘권 문제를 제기했다. 마오쩌둥은 장궈타오를 홍군 총정치위 원으로 임명해 군사지휘권을 부여하고, 양 군대의 융합을 위해 지휘관 일부를 맞바꾸면서 내분을 봉합하려고 했다. 그러나 장궈타오의 욕심은 그 이상 이었다. 공산당 창당시 조직 담당 대의 원이었던 그는 말석에 있었던 마오쩌둥 이 당 중앙이 돼 있다는 현실을 거부한 것이었다. 그는 산시성으로 북상하기 로 한 당의 결정을 묵살했다. 군사지휘 권을 발동해 이미 습지대를 통과한 홍 군에게 다시 남하하라고 명령했다. 게 다가 마오쩌둥이 북상하면 공격하라는 비밀지령까지 하달했다. 절체절명의 위 기가 닥쳐온 것이다. 장궈타오의 지령을 알아챈 마오쩌둥 은 중앙홍군에게 다음날 이른 새벽 조 용히 출발하라고 지시했다. 이때 장궈타 오 측 사령관이었던 쉬창하오는 ‘북상하 면 공격하라’는 장궈타오의 명령 실행을 주저하고 있었다. 부하들의 채근에도 입 을 열지 않다가 중앙홍군이 상당한 거리
희생된 중앙 홍군을 기리는 기념상. 3 중앙홍군이 국민당군과 전투를 벌였던 루딩교. 4 마오쩌둥 (오른쪽)과 장궈타오.
를 가고 난 다음에야 “홍군이 홍군에게 총질하는 도리는 없다!”는 한마디를 뱉 었다. 마오쩌둥이 자기 인생에 가장 암흑 같았다고 회고한 것이 바로 이날, 1935년 9월 10일이었다. 장정의 목적은 장제스의 대규모 토벌 전에 대항하기 위해 지역별 홍군들을 합 류해 대항하자는 것이었는데, 중앙홍군 과 제4방면군은 합류했다가 다시 갈라서 게 됐다. 중앙홍군은 7000~8000의 병력 으로 졸아든 채 북상하고, 장궈타오의 8만 군대는 쓰촨으로 남하했다. 위기를 비켜 나온 마오쩌둥은 곧 간쑤성으로 들어갔다. 미지의 에너지, 변방 어디선가 축적
위기 다음에 기회인가, 마오쩌둥은 적은 병력에도 불구하고 현지의 국민당 군대 를 하나씩 격파하면서 무기와 탄약, 식 량과 의복 등을 확보해 나갔다. 마오쩌 둥의 중앙홍군은 1935년 10월 최종 목적 지인 산시성 북부에 도착하고, 류즈단과 시중쉰이 이끄는 산시·간쑤소비에트정 부의 환영을 받았다. 1년 가까이 변방에 서 사선을 넘나들다가 드디어 목적지에 착지한 것이다. 루이진에서 옌안으로 혁 명의 수도를 옮긴 마오쩌둥은 2차 국공 합작으로 대일승전의 지분을 잘 챙겼고, 장제스가 도발한 2차 국·공 내전에서 최 후의 역전승을 거둔 것은 우리가 잘 알 고 있는 그대로다.
[위키피디아, 사진 윤태옥]
쓰촨의 고지대 초원과 설산, 험준한 계곡과 강을 건너던 답삿길을 돌이켜 보면서 두 가지가 선명하게 떠오른다. 어느 산골에 세워진 장정 기념비에는 ‘이 치열한 전투에 2명의 당 영도자, 3명 의 국가주석, 1명의 국무원 총리, 5명의 국방 장관, 7명의 원수가 있었다’고 기록 돼 있다. 1955년 중국 인민해방군은 별 2개 이상의 장군 245명에게 최초의 계 급장 수여식을 거행했다. 이 가운데 222 명이 장정에서 살아온 홍군 출신이었다 는 기록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신중국의 머리와 몸체는 변방의 장정에서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중국 바깥에서는 마오쩌둥과의 수많 은 갈등을 아무리 부각시켜도, 중국의 권력은 ‘마오쩌둥과 장정’이라는 범주 바깥으로 튕겨 나간 적은 없었다. 묘하 게도 오늘날 중국의 최고 권력자는 장정 의 종착지에서 마오쩌둥을 맞이했던 시 중쉰의 아들 시진핑이다. 그렇게 중원은 후계자를 낳았다.
윤태옥 중국에 머물거나 여행한 지 13년째다. 그동안 일년의 반은 중국 어딘가를 여행했다.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경계를 걷는 삶’을 이 어오고 있다. 엠넷 편성국장, 크림엔터테인먼트 사업총괄 등을 지냈다. 중국 민가기행 중국 식객 길 위에서 읽는 중국현대사 대장정 중 국에서 만나는 한국독립운동사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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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4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