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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9호 2021년 3월 10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헨리 박사 “부활절 교회 의자에 앉아 맞을 수 있을 듯”... 종교활동 곧 재개 BC주 정부 사회활동 일부 재개 시사 내주 야외활동에 이어 체육·종교 순 부활절을 교회나 성당에서 다른 교인들과 함께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C주 정부는 빠르면 다음 주부터 종교, 야외, 체육 등 일부 사회활동에 대해 방역 수칙 을 완화할 수 있음을 밝혔다. 공중보건책임자 보니 헨리 박사는 8일 일일브리핑에서 현재 이뤄지고 있는 사회 적 격리 조치를 조만간 일부 완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 완화는)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는 식이 아니라 전화 다이얼 을 천천히 되돌리는 식으로 이뤄질 것”이 라고 말해 활동 재개가 점진적으로 허용 될 것임으로 시사했다. 그가 생각하는 첫 순서는 야외활동 재 개다. 헨리 박사는 “이번 주말 혹은 내주 부터 시작되는 봄방학을 맞아 야외에서의 모임이나 활동을 일부 허용할 수도 있다” 고 밝혔다. 그는 이날 그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가족이나 소그룹 단위 로 타 지역으로의 여행 정도가 허용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헨리 박사는 또한 종교와 체육 활동이 그 뒤를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 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부 활절을 교회 의자에 앉아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최소 3월 말까지는 종교 활동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BC주 정부는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사회적 격리 조치를 풀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새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500명대 를 지속하는 등 여러 지표에서 안심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입장을 바꾼 데에는 언 제까지 격리 상태를 지속할 수 없다는 현 실적 압박감과 더불어 따뜻해진 날씨, 백 신 접종의 꾸준한 진척,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 저하 등 호전적 상황이 복합 된 결과로 풀이된다. 헨리 박사는 “봄과 여름에 다가갈수록 따뜻해지는 날씨 속에서 바이러스 확산 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이미 경험한 바 있 다”면서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의 변화를 신축적으로 가져갈 수 있 음을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BC주 백신 접종 정책, 1차 접종자 수 확대 하는 방향으로 BC주정부가 백신 효과를 위해 1, 2차 접 종 인원을 늘려오다, 이제 1차 접종자 수 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백신 운영을 하 고 있다. 8일 BC주 보건당국이 발표한 백신 접종 통계에 따르면 1차 접종자가 33만 3327명 이고 2차 접종자는 8만 6925명이다. 지난 5일 백신접종자가 총 31만 1208명 에서 이번에 2만 2119명이 늘어났다. 반면 2차 접종자는 8만 6865명에서 고작 60명 이 늘어났다. 이는 3월 1일과 2일 사이에 2차 접종자가 2760명이었던 것에 비해 크 게 감소했다. 지난 1일 BC주 공중보건책임자 닥터 보
니 헨리는 2단계 접종 계획을 밝히면서 1 차와 2차 접종 사이에 4개월 정도 간격을 두어도 유효하다며 1차 접종자를 확대하 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말 3일간 총 1462의 새 확진자가 나 왔다. 날짜별로 6일에 545명, 7일에 532 명, 그리고 8일에 385명을 기록했다. 이로 써 누적 확진자 수는 8만 4569명이 됐다. 확진 후 완치자가 7만 8237명으로 발표 됐다. 이들이 항체가 형성됐다고 볼 경우 단순 산술적으로 1차 백신접종자와 합쳐 최대 41만 1564명에서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인원과 합쳐 최소 16만 5162명의 면 역자가 생긴 셈이다. 표영태 기자
요양병원 면회 재개, 5개월 만에 만난 모녀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제한됐던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면회 지침이 개선된 9일 광주시 동구 강남 요양 병원에서 5개월 만에 만난 90대 입원 환자와 딸이 투명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손을 마주대고 있다. 이날부터 임종을 앞둔 환자나 중증 환자 등의 보 호자는 24시간 이내 받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 1인실 또는 별도의 공간에서 접촉 면회도 허용된다.
[연합뉴스]
백신 접종 예약 첫날 2백여만 명 전화 폭주...한 때 불통 실제 예약대상자의 20배 넘어 8일 하루 예약자 만5,000명 BC주에서 9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 코 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 8일 하 루 총 만5,000명이 예약을 마친 것으로 주정부는 밝혔다. 또 이날 예약을 위해 콜센터로 걸려온 전화만 2백만 건에 달 해 한때 전화가 불통되는 사태가 벌어지 기도 했다. 8일부터 시작된 접종 예약은 90세 이상 일반인 4만7,000명과 65세 이상 원주민 3 만5,000명 등 약 8만여 명만이 대상이었 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콜센터로
걸려온 전화 건수는 총 170만 건에 달했 다고 정부는 밝혔다. 이는 예약 개시 3시 간 만에 해당 인원의 20배가 넘는 수가 전화 예약을 시도한 것이다. 이런 폭주에 따라 한때 전화가 불통되 는 등 실제 예약대상자의 불편이 초래됐 다. 아드리안 딕스 보건부장관은 이날 트 위터에서 “이런 식으로 전화 예약이 폭주 하면 그 어떤 시스템도 감당해 낼 수 없 다”면서 “접종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고 맙지만 이번 주는 90세 이상에게만 예약 권한이 있음을 이해해 그 밖의 사람들이 전화 거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가 이날 밝힌 바에 따르면
장관이 90세 이상이 아닌 사람들에게 예
예약자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버나비 에서 호프까지 걸친 프레이저 보건위원회 관할 지역으로 총 8,722명이 예약을 마쳤 다. 이에 반해 밴쿠버, 리치몬드, 노스/웨 스트 밴쿠버 등이 속한 밴쿠버 코스털 보 건위원회 관할 지역에서는 예약자가 단 369명에 그쳤다. 이처럼 보건위 간 예약자 수의 큰 차이 는 관할 지역의 크기 차이도 있지만 온라 인 예약 유무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풀이 된다. 코스털 보건위는 전화 예약만을 받 는 데 반해 프레이져 보건위는 전화와 함 께 온라인 예약을 병행해 처리 능력과 신 속성에서 크게 앞섰다는 평가다. 딕스 장관은 다른 보건위도 온라인 예 약을 받을 수 없느냐는 언론 질문에 대 해 “현재로서는 프레이저 보건위만이 대 량으로 온라인 예약을 처리할 수 있는 전 산 시스템을 갖췄다”고 밝혀 사실상 불가 능함을 시사했다.
약 전화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사진) BC주 고령자에 대한 코로나19 백 신 접종 예약 첫날 콜센터 예약 전화가 폭주해 한 때 불통 사태가 벌어지는 등 불편이 초래되자 아드리안 딕스 보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