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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3호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가해자는 관심 일도 없는 BC 아시안 대상 인종 증오 BC주의회 인종위원장 성명서 불구 주류 언론들 뉴스로 전혀 취급 전무 BC교사협회장, 작년 인종차별 일상화 23일부터 29일 반인종주의 인식주간 코로나19 이후 BC주는 물론 북미 전체적 으로 동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증오적 폭력 이 이어지고 있으나 BC주류 언론에는 큰 관심거리가 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인지지연대(Stand with Asian Coalitions)가 10일을 전국 아시안인종증 오 반대 행동의 날(national day of action against anti-Asian racism)을 천 명했다. 이에 대해 BC주의회의 반인종특별위원 회(Anti-Racism Initiatives) 의장을 담 당하는 래츠나 싱 의원이 "모든 주민들이 차별과 전쟁을 위해 행동을 하기 원하다" 며, "대유행 기간 중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그리고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공격이 늘어 나는 것을 목격해 왔다"고 말했다. 싱 의원은 "조직전인 인종차별을 무너 트리기 위한 확고한 행동을 해야 할 때" 라고 말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 반 인종 주의 주민들에게 적극 동참 활 수 있도록 정보 캠페인 출범을 시켰다고 덧붙였다. 또 싱 의원은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 일간 반인종주의 인식주간으로 선포했으 며, 모든 인종차별적인 사건을 목격하면 침묵하지 말고 모두 반대의 목소리를 높 이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BC주의 주류 언론 중에 관련 기사를 다룬 뉴스는 글로벌TV가 전부였다. 그것도 3줄 정도의 고지 수준 에 불과했다. 전국에서 인구대비 한인 인구 비중이 제일 높은 코퀴틀람 등 트라이시티의 지 역 신문인 트라이시티뉴스만 10일 메트로 타운 13개 지역에서 반아시아인종차별 시 위가 있다는 뉴스를 다루었다. 아시아인 지지연대는 트라이시티에서는 코퀴틀람 센터역에서 오후 3시에 그리고 인렛역에 서 오후 5시에 시위를 한다. 또 BC교사연합(BCTF)의 테리 무어링
회장도 성명서를 통해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증오가 작년 한 해 동안 많은 아시아 계 캐나다인에게 학교와 직장, 그리고 지 역사회에서 겪는 일상적인 현실이 됐다" 며, "이런 인종증오는 물리적 폭력을 비롯 해 혐오적 비유(hurtful memes) 등 모든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무어링 회장은 "이는 어떠한 경우도 허 용될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은 증오나 폭 력이나, 차별의 공포로부터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 그런데 BC주의 많은 아시아 계가 거의 매일 이런 공포를 겪고 있다" 고 지적했다. 싱 의원이나 무어링 회장은 입을 모아 그냥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닌 것에 끝나서 는 안되고 적극적으로 반 인종차별주의 자로 행동을 할 때( It is not enough to be 'not racist,' we must be anti-racist) 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피해자로 인종차별이 일 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달리 행동을 할 필요가 없는 아시아계를 비롯해 소수 민족들은 인종차별을 하지 말자는 교육 을 받으면서 정작 인종차별을 하는 유럽 계들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전혀 인지 도 못하고 있다. 주정부가 인종차별을 방지하겠다면서 내놓은 정책들도 인종차별 범죄자들에 대한 경고나 행동유발 방지를 위한 내용 보다 피해자가 될 소수민족에게 '알아서 잘 피하라'는 식이거나 '피해를 보면 잘 보호해 줄게'라는 식의 사후약방문 같은 캠페인만 벌이고 있다. BC교사협회는 지난 40년간 인종차별 반대를 위한 교육을 확대해 왔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사회경제적으로 어려 워지자, 독일 나찌주의들처럼 억제했던 분 노의 희생양을 찾고 결국 그 대상이 동아 시아계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표영태 기자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 “국민과 함께 회복과 포용, 도약의 길로 나아가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 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정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위기를 박차고 회복과 포용, 도약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겠 다”고 말했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빠른 경제 회복이 민생 회복으로 이어지게 하고 일자리 회복,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에 매진해 선도국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밴쿠버 중앙일보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총격살인사건 9일 밴쿠버공항서 남성 총격 사망 8일 버나비 총격, 행인도 총상입어 3주간 메트로전역 10건의 총격사건 최근 들어 메트로밴쿠버의 우범지대뿐 만 아니라 아무 곳에서나 총격 살인사건 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번에는 밴쿠버공 항에서 사건이 터졌다. 살인사건합동수사대(IHIT)는 지난 9 일 오후 밴쿠버공항 국내선 청사 출발장 밖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 남성이 사망 했다고 발표했다. IHIT의 프랭크 장 언론담당 경사는 9 일 오후에 공항 베이스타워에서 가진 기 자회견을 통해 총격 사망자는 28세로 이 번 사건이 조직범죄간 전쟁에 의한 살 인사건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 다. 피해자가 경찰에도 잘 알려진 인물 이기 때문이다.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 3주간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서 연이어 벌어진 총격사 건 중의 하나가 됐다. 3주 전에 워터프 론트의 한 식당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 진 이후 다운타운 주변에서 연 이틀 총 격사건이 벌어졌고, 이후 버나비, 코퀴 트람, 랭리, 리치몬드 등에서 총격사건 이 이어졌다. BCRCMP는 기자회견을 갖고 조직범 죄간 총격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의 이런 노력과 무관하게 총격 범죄가 대낮 에 코퀴틀람 센터 대형 쇼핑몰을 비롯 해, 코퀴틀람 라파지레이크 공원 옆 농 구연습장과 랭리 스포츠센터 건물 앞과 주택가에서 연이어 벌어졌다. 이런 총격 사건으로 범죄자간 피해 를 보고 있다며 경찰은 일반 시민에게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지만 지 난 8일 발생한 버나비의 총격살인 사건 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살인사건합동수사대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버나비RCMP 본부에서 가진 기 자회견을 통해 지난 8일 오후 7시에 버 나비 13번 에비뉴와 6번 스트리트에서 일어난 총격 살인 사건의 피해자는 19세 남성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사건으 로 또 다른 무고한 시민이 유탄을 맞아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을 했다. 2018년도에도 다운타운에서 벌어진 범죄조직간 총격에 코퀴틀람에 거주하 는 15세 청소년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 했었다. 이제 조직범죄간 총격전이 일반 시민 들의 주거지나 대형쇼핑몰 등으로 확산 되고 있어 단순히 조직범죄의 문제로 끝 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경 찰이 조직범죄 사건 이후 사망자를 노 린 살인사건으로 일반 시민의 안전에 문 제가 없다는 형식적인 보도자료는 시민 들의 안전을 무시한 무책임한 상황인식 이 될 수 있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사 설 대통령 4주년 연설, 성찰도 비전도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은 자화자찬 및 현실과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
동떨어진 주장으로 혼란을 키웠던 기존 패턴을 그대로 반복했다. 내
면서 자영업자들이 요구하는 코로나 손실보상법 등 민감한 사안에
잘못은 없고 남 탓만 하는 마이웨이가 판박이로 이어졌다. 지난 4
대해선 말을 아꼈다.
년의 실정을 반성하고 국정 기조를 대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을 자처하며 일자리
국민이 많았지만 엄중한 상황에 걸맞은 희망의 메시지는 찾기 힘들
창출과 소통의 정치, 고른 인재 등용,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
었다.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했던 그동안의 기억을 떠올리며 많
짐했다. 임기 1년을 앞둔 지금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
은 국민이 이번에도 고개를 갸우뚱했다.
다. 일자리 정부를 내세웠지만 청년들이 느끼는 체감 실업률은 30%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만큼은 정부 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 한걸음 물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에 국정기조 그대로
러섰다. 2년 전 ‘국민과의 대화’ 당시 “부
실패 인정하고 실용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동산 시장은 안정돼 있고 부동산만큼은
가까이 치솟았다. 4년 동안 쉼 없이 계속된 집값 폭등과 징벌적 세금으 로 국민의 삶이 팍팍해졌다. 하위 계 층일수록 근로소득이 줄어 소득 분배
자신있다”던 사실관계 왜곡이나 근거 없는 자신감에선 조금 벗어났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도 악화했다. 나라건, 기업이건, 가계건 모두 빚더미에 올라앉아 있
다. 하지만 정책 실패를 인정하기보다 이번에도 “부동산 정책 기조
다. 경제는 작은 충격에도 휘청거릴 정도로 살얼음판 위에 서 있다.
는 달라질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부동산 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
문 대통령은 어제 “남은 임기 1년이 대한민국 운명을 좌우할 수
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을 뿐 구체적이고 획기적인 대책이
있다는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올 초엔 “새해는 통합의
없다는 점도 그때와 닮았다.
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박수를 받으며 퇴장하려면 일방적
더 나아가 경제정책 전환을 포함한 기존 국정 운영 방식의 근본
인 편 가르기 정책에서 벗어나 시장 원리를 중시하는 실용 정책으로
적인 변화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국정 전반에 대한 성찰과 반성
바꿔야 한다. 아집과 독선을 버려야 한다.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것
대신 일방통행식 해석으로 유리한 측면만 내세웠다. 인사 참사 논
이 출발점이다. 정보를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고 신뢰감 있는 비전
란엔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과 해법으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균형된 인사로 국민 통합도 이
고 반박했다. 또 “차질 없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며
뤄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권력형 비리 의혹들, 법에 따라 엄단해야 문재인 정부 4년간 수많은 권력형 비리 의혹이 쏟아졌지만 마무
받았지만 검찰총장 추천을 받아 논란을 일으켰다. 우여곡절 끝에
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공작 의
어제 열린 수사심의위가 기소를 권고한 것은 그만큼 ‘이성윤 봐
혹, 옵티머스·라임 권력형 비리 의혹,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
주기’가 한계점에 달했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가 조작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관련 수사 외압
이 정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이용구 법무부 차관
의혹, 이용구 법무부 차관 봐주기 의혹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숨
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도 수사 착수 100일이 훌쩍 넘도록 결론을
찰 지경이다.
내지 않고 있다. 경찰이 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사건 처리를 계속
하지만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이런 권력형 비리 사건을 처리
미룬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과 별도로 이 사건을 배
하는 권력기관들의 행태를 보면 수사·
당받은 검찰 조직은 공교롭게 이
기소·재판 과정에서 강력한 비리 척결
울산시장 선거 재판 16개월 만에 열려
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지휘를 받
과 단죄 의지를 읽을 수 없다. 예컨대
수사·기소·재판에 봐주기·늦추기 만연
고 있어 사건 처리가 늦다는 지적
울산시장 선거 관련 사건은 검찰이 기
도 나온다.
소한 지 무려 1년4개월 만인 어제서야 첫 재판이 열렸다. 지난
이런 가운데 대검이 최근 주요 권력형 비리 등을 수사해 온 지
해 1월 검찰은 송철호 울산시장, 한병도 전 대통령 정무수석, 백
방 검찰청들에 “현안을 보고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
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13명을 기소했다. 하지만 첫 재판은 지난
다. 이를 두고 검찰 일각에서는 김오수 총장 내정자의 청문회 전에
달 이진석 전 국정상황실장 등 2명을 추가로 기소하고서야 열렸
민감 사건 수사를 최대한 덮고 끝내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다. 지난해 수사 과정에서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 수사
있다. 법무부 차관 사퇴 이후 월 2900만원의 고액 자문료를 받아
팀에 대한 ‘학살 인사’로 수사를 방해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전관예우 비판을 받는 김 후보자의 도덕성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김학의 출국금지 관련 수사 외압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돼 온 이
어제부터 문재인 정부는 집권 5년 차로 접어들었다. 권력의 내
밴쿠버 날씨 오늘(화)
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신병 처리 과정에서도 봐주기와 사건
리막길에서 꼼수나 우회로를 찾다가 더 큰 사고가 일어나고, 결
21° /10°
뭉개기 행태가 나타났다. 이 지검장은 ‘권력형 비리 수사 방패막
국 부메랑을 맞을 수 있음을 이제라도 깨달아야 한다. 법에 따라
이’라는 말을 들어 왔다. 검찰 내부에서 신망을 잃었다는 평가를
비리를 엄단하기 바란다.
구름 조금
수요일 20° /9°
목요일 금요일 22° /9°
21° /9°
종합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재외동포재단, 이번에 중남미대상 ‘찾동’ 화상 간담회 지역 11개 한인회장과 동포사회 주요 현안 협의 코로나19 한인 애로사항, 재외국민 백신 접종 등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중남미 지역 동포사회 주요현안 협의 및 애로사 항 청취를 위해 5.10(월) 비대면 화상 간 담회인 ‘찾동(찾아가는 동포재단)’을 개 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유영준 중남 미한인회총연합회장을 비롯해 브라질, 멕
시코, 과테말라 등 중남미 지역 11개 현 직 한인회장이 참석하여 동포사회 현안 을 공유했다. 특히 한인회장들은 코로나19 등으로 인 한 동포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재외 국민 백신 접종, 자가격리 기간 단축 등
한국산 팽이버섯 또 리콜 리스테리아균 오염, 폐기 또는 반품할 것
에 대하여 문의하고 재외동포에 대한 관 심을 촉구했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코로 나19뿐만 아니라 칠레, 콜롬비아 등지에 서의 반정부시위로 동포들의 피해가 상당 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재단에서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동포사회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캐나다 인구조사서 11일까지 완료해야 (토론토) 지난 3일(월)부터 실시하고 있 는 캐나다 인구조사가 11일(화)에 마감 된다. 캐나다 통계청은 매 5년마다 인구조사 를 실시하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과 근 로자와 같은 임시 거주자도 인구조사서 용지를 수령한 경우 마감일인 5월 11일까 지 응답을 완료해야 한다.
응답은 인구조사서에 기재되어 있는 웹사이트 주소로 접속해 식별코드인 16 자리 코드를 입력한 후 해당질문에 답변 을 하면 된다. 인구조사에 필요한 응답자의 주소, 동 거인 이름 및 성별, 사용언어, 교육수준, 귀화여부, 국적, 거주지 등과 관련된 질 문을 완료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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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조사서를 받고도 마감일까지 응 답하지 않을 경우 최대 500달러의 벌금 이 부과된다. 캐나다 통계청 관계자는 "참여자가 답 변한 내용은 인구조사 정책수립을 위한 자료로만 사용되며, 본인의 동의없이 다 른 기관에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토론토)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를 비롯 한 전국 각지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국 산 팽이버섯이 또다시 리콜되는 상황 이 발생했다. 지난 7일(금) 연방식품검역청(CFIA) 은 골든웨이 인터네셔널 트레이드에서 판매한 골든 머쉬룸(Golden Mushroom) 브랜드의 팽이버섯(Enoki Mushroom)이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 능성이 있다며 리콜 조치했다. 이번에 리콜된 제품은 낱개 포장 된 200g 짜리로, 상품코드(UPC)는 8 809201 000039다.
검역청은 지난 7일(금)까지 해당 제 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이를 폐기하 거나 구입처에서 반품할 것을 권고했 다. CFIA는 "현재까지 이로 인한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는 않았다"고 전하는 한편,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팽이버섯 을 섭취할 경우 발열, 근육통, 두통 증 의 증세를 보일 수 있으며, 면역력을 저 하시켜 노년층에 치명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임산부의 경우 유산될 위험이 있느니 각별이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캐나다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백신은?
토론토 중앙일보
‘수출새싹기업’ 202곳, 지원사업 통해 2년간 945만 달러 수출 바이어 발굴·수출상담회 등 맞춤형 종합 지원 지역 중소기업 체감 만족도 높아 호평 받아 수출 경험이 적은 내수형 기업의 수출형 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수출새싹기 업 지원사업’이 지역중소기업으로부터 호 평을 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특화산업과 관 련한 유사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체감 만족도를 조사한 ‘2020년 지역특화산업육 성사업 체감 만족도 조사’에서 ‘수출새싹 기업 지원사업’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 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수출새싹기업 지원사업’은 지역의 혁신 거점기관인 테크 노파크와 재외동포 경제인 중심으로 해
(사진=중기부)
외 68개국 141개 지회로 구성된 민간 전 문기관인 세계한인무역협회(OKTA)가 연 계한 사업이다. 수출새싹기업과 세계한인무역협회 (OKTA)가 1대 1 컨소시엄을 형성해 기 업이 필요로 하는 시장조사, 바이어 발 굴, 수출상담회 등 맞춤형 수출 종합 지 원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을 높이고 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수출새 싹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266개사가 맞춤 형 수출 지원을 받았으며 그 중 202개사( 첫 수출은 154개사)에서 945만 달러의 수 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부는 일회성 수출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 ‘수출친구맺 기’(https://gbiz.okta.net)를 통해 세계한 인무역협회(OKTA) 회원과 수출새싹기업 간 형성한 동반관계를 활용, 지원 기간 종 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출성과를 창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한 캠스텍은 방 역산업이 가장 급성장 하고 있는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했으나 현지에서의 한국 방역 제품에 대한 낮은 인지도로 인 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수출새싹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캠스 텍은 태국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회 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바이어 미팅, 온 라인 마케팅, 웹사이트 구축 등의 지원 을 받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태국 방역 시장에 방역장비 54만 달러어치를 수출, 2019년도에 비해 수출이 20배 이상 증가 하며 전라북도 수출성장 우수업체에 선 정되기도 했다. 김성섭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수출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지역중소기업들 이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 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지원프로그램으 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출새싹기업 사업에 관심이 있 는 중소기업인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02-6009-3749) 또는 14개 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사진출처 680news
(토론토) 캐나다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백신은 화이자백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국민을 대상으로한 백신신뢰 도 조사에 따르면 화이자백신은 응답자 의 83%, 모더나는 78%, 존슨앤존슨은 49%, 아스트라제네카는 45%가 신뢰한다 고 응답했다. 백신에 대한 전체 신뢰도는 1월 기준 64%에서 10% 상승한 74%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른 백신에 비해 45%인 낮은 신뢰도를 보인것은 최근 캐 나다에서 발생한 혈전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한 사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 석했다. 또한 지난 3일 국립접종자문위원회
(NACI)가 캐나다 국민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권고한 것도 존슨앤존 슨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신뢰도 하 락을 불러왔다. 백신 선호도는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 이 고른 신뢰도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지정당별 백신신뢰도는 자유당 82%, 보수당 73%, 녹색당 71%, 신민주당 76% 로 나타났다. 토론토의 존 토리시장은 44%의 응답자 가 신뢰한다고 밝혀 벤쿠버, 캘거리, 에드 먼턴, 몬트리올 시장 중 가장 높은 신뢰 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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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도쿄올림픽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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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루 확진 7000명 육박, 국민 59% “올림픽 취소
A4 종합 10 10
코로나19 코로나19 도쿄올림픽 도쿄올림픽 비상 비상
10 전 모든 국민 접종’불발 ‘올림픽
코로나19 도쿄올림픽 비상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일본 하루 확진 7000명 육박, 국민 59% “올림픽 취소해야” 일본 하루 확진 7000명 육박, 국민 59% “올림픽 취소해야”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히지 않기 때 미국 NBC 방 대회 중지 온라인 청원 32만 서명 림픽부터 203 외신 “코로나 대응 아시아서 최악” 120억3000만 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IOC는 ‘올림픽 전 모든 국민 접종’불발 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IOC는 ‘올림픽 전베이징과 모든 국민 접종’ 불발 우려 반년 뒤 비교될까 미국 NBC 방송과 2014년 소치 겨울올 거액 계약을 대회 중지 온라인 청원 32만 서명 미국 NBC 방송과 2014년 소치 겨울올 대회 중지 온라인 청원 32만 서명 림픽부터 2032년 여름 올림픽까지 모두 IOC는 림픽부터 2032년 여름 올림픽까지지하면 모두 외신 “코로나 대응 아시아서 최악” 120억3000만 달러(약 13조4000억원)의 외신 “코로나 대응 아시아서 최악” 오는뒤 7월 23일 개막하는 야 한다. 120억3000만 달러(약 13조4000억원)의 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IOC는 ‘올림픽 전 모든 국민 접종’도쿄 불발 반년 베이징과 비교될까 우려올림픽을 거액 계약을 맺었다. 도쿄올림픽을 중 반년 뒤 베이징과 비교될까 우려 거액 계약을방송과 맺었다. 도쿄올림픽을 중 미국 NBC 2014년 소치 겨울올 취소하라는 요구가 일본에서 터져 나오 일본 정부 대회 중지 온라인 청원 32만 서명 지하면 IOC는 NBC에 상당액을 물어줘 지하면 IOC는 NBC에 상당액을 물어줘 림픽부터 2032년 여름 올림픽까지 모두 기 시작했다. 오프라인·온라인에서 반 2013년 이후 오는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을 야 한다. 외신 “코로나 대응 아시아서 최악” 오는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을 야 한다. 120억3000만 달러(약 13조4000억원)의 취소하라는 요구가 일본에서 터져 나오 일본 정부로서도 올림픽을 취소하면 대 시위가 벌어지고 선수 사이에서도 조8000억원) 반년 뒤 베이징과 비교될까 우려 취소하라는 요구가 일본에서 터져 나오 일본 정부로서도 취소하면 거액 계약을 맺었다.올림픽을 도쿄올림픽을 중 기 시작했다. 오프라인·온라인에서 반 2013년 이후 투자한 1조6440억 엔(약 16 “개최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 로부터 거액 기 시작했다. 오프라인·온라인에서 반 2013년 투자한 1조6440억 16 지하면 이후 IOC는 NBC에 상당액을엔(약 물어줘 대 시위가 벌어지고 선수 사이에서도 조8000억원)을 날리는 것은 물론 IOC 가시위가 나온다. ‘올림픽 취소의 날’을 뜻하 대 벌어지고 선수 사이에서도 조8000억원)을 날리는 것은 물론있다. IOC 일부에 오는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을 야 한다. “개최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 로부터 거액의 보상 요구를 받을 수도 “개최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 로부터 거액의 보상올림픽을 요구를 받을 수도 취소하라는 요구가 일본에서 터져 나오사이에 일본 정부로서도 취소하면 는 ‘X여부를 데이’라는 말도 관계자들 소했는데 반년 가 나온다. ‘올림픽 취소의 날’을 뜻하 있다. 일부에선 “도쿄 여름 올림픽을 취 가 나온다. ‘올림픽 취소의 날’을 뜻하 있다. “도쿄 여름 올림픽을 기 시작했다. 오프라인·온라인에서 반 2013년일부에선 이후 투자한 1조6440억 엔(약 취 16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퍼지고 있다고 마이니치 개최되면 일본 는 ‘X 데이’라는 말도 관계자들 신문이 사이에 10일 지난 9일 올림픽 육상 테스트 대회가 열린 도쿄 국립경기장 주변에서 100여 명이 모여 도쿄 올림픽 개최 반대 시위를 소했는데 반년 뒤 베이징 겨울 올림픽이 는 데이’라는 말도선수 관계자들 사이에 소했는데 반년 뒤날리는 베이징것은 겨울물론 올림픽이 대 ‘X 시위가 벌어지고 사이에서도 조8000억원)을 IOC 퍼지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10일 지난 9일 올림픽 육상 테스트 대회가 열린 도쿄 국립경기장 주변에서 100여 명이 모여 도쿄 올림픽 개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개최되면 일본의 국제적 위상이 떨어진 보도했다. 다”는 의견도 퍼지고 있다고고민해야 마이니치 신문이 10일 지난 9일 올림픽 육상 테스트 대회가 열린 도쿄 국립경기장 주변에서 100여 명이 모여 도쿄 올림픽 개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로부터 개최되면 일본의보상 국제적 위상이 떨어진 “개최 여부를 한다”는 목소리 거액의 요구를 받을 수도 보도했다. 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9일 올림픽 육상 테스트 난달 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두고 내놓 로 평가했다. 다”는 다른일부에선 아시아 국가들과는 마이니치는 보도했다. 의견도 있다. 가 나온다. ‘올림픽 취소의 날’을 뜻하 대회 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있다. “도쿄 여름 올림픽을 취 지난 9일 올림픽 육상 테스트 대회 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난달 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두고 내놓 로 평가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는 마이니치는 검사 수가 좀처럼 늘지 않 가지난 열린 도쿄 국립경기장 주변에선 요미우리 신문이 10일 보도한 여론조개막을 은 100일 기사에서 전원 백신 일본은 봉쇄에 못했고, 9일 올림픽 테스트 대회 월100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난달 올림픽 앞두고“참가 내놓 선수들이 고않 백신 접종 로 평가했다. 다른 아시아달리 국가들과는 마이니치는 수가 좀처럼 늘지 는 ‘X 데이’라는 말도육상 관계자들 사이에 소했는데성공하지 반년검사 뒤 베이징 겨울 올림픽이 가 열린 도쿄 국립경기장 주변에선 100 요미우리 신문이 10일 보도한 여론조 은 기사에서 “참가 선수들이 전원 백신 달리 일본은 봉쇄에 성공하지 못했고, 고 백신 접종이 더딘 현 상황에 대해 “정 가 도쿄 국립경기장 주변에선 100 요미우리 신문이 10일 보도한 여론조 은 기사에서 백신 달리 일본은 성공하지 못했고, 고 백신 접종이 더딘 현 상황에 “정 리더십이 육상 “중지(취소)해야 테스트 대회가 열린 도쿄 한다”는 국립경기장 주변에서 100여 명이 모여전원 도쿄 올림픽 개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퍼지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개최되면 일본의 국제적 위상이대해 떨어진 여열린 명이 모여 “올림픽은 필요10일 없다”지난 “올9일 올림픽 사에선 응답“참가 을선수들이 맞는다고 해도 접종하지 않은봉쇄에 일본인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 조짐이 있었는데 치적 여 명이 모여 “올림픽은 필요 없다” “올 사에선 “중지(취소)해야 한다”는 응답 을 맞는다고 해도 접종하지 않은 일본인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 조짐이 있었는데 치적 리더십이 결여됐기 때문”이라고 진 여 명이 모여 “올림픽은 필요 없다” “올 사에선 “중지(취소)해야 한다”는 응답 을 맞는다고 해도 접종하지 않은 일본인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 조짐이 있었는데 치적 결여됐기 때문”이라고 진 보도했다. 다”는리더십이 의견도 있다. 림픽보다 목숨이 중요하다”는 이 59%, 무관중 의견이 23%였다. 자원봉사자들과 없다”선언을 도 해제해 두 번째 선언을 해제해추적·격리 결 단하고 림픽보다 목숨이 중요하다”는 구호를구호를 이 59%, 무관중 개최 의견이개최 23%였다. 자원봉사자들과 접촉할 수밖에 없다”접촉할 도 두 수밖에 번째 비상사태 결비상사태 단하고 “일본의 코로나19 시 “일본 림픽보다 목숨이 중요하다”는 구호를 59%,이후 무관중 개최 의견이 23%였다. 자원봉사자들과 접촉할 번째 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해 결 단하고 “일본의 코로나19 추적·격리 시 지난 9일 올림픽 육상 테스트 대회 이 월 10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난달 올림픽 개막을 100일수밖에 앞두고없다” 내놓 도 로두 평가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는 마이니치는 검사 수가 좀처럼 늘지 않 외치며 행진했다고 일본일본 언론들이 전 대회가 도쿄에선 취소 의견이 취소 고 우려했다. 조직위원회에 자원봉사자 국 재확산으로 이어졌다고국 지적했다. 지 스템은 신뢰할 수지적했다. 없으므로 올림픽의 안 신뢰할 외치며행진했다고 행진했다고 언론들이 전 열리는 대회가도쿄에선 열리는취소 도쿄에선 의견이조직위원회에 고 우려했다. 조직위원회에 자원봉사자 재확산으로 이어졌다고 지 스템은 외치며 일본 주변에선 언론들이100 전 요미우리 대회가 열리는 의견이 고 우려했다. 국 재확산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지 고 스템은 없으므로 올림픽의 안 가 열린 도쿄 국립경기장 신문이 10일 보도한 여론조 은 기사에서 “참가 선수들이자원봉사자 전원 백신 달리 일본은 봉쇄에 성공하지 못했고, 백신신뢰할 접종이수 더딘 현 상황에 대해 “정 했다. 온라인 청원사이트(chang.org) 61%에 이르렀다. 들의 안전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어떻게 물었더 지킬 난 주말 발생한 도쿄 확진자의 약 70% 전한 개최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일본 개최는 했다. 온라인 청원사이트(chang.org) 61%에 이르렀다. 것인가 물었더 난 주말 발생한 도쿄 확진자의 약전망했다. 70% 전한 했다. 온라인 청원사이트(chang.org) 안전을 어떻게 지킬안전을 것인가 주말 발생한 도쿄 약 70% 전한 개최는 어렵다”고 일본 여 명이 모여 “올림픽은 필요 없다” “올 61%에 사에선이르렀다. “중지(취소)해야 한다”는 응답 들의 을 맞는다고 해도들의 접종하지 않은 물었더 일본인 난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확진자의 조짐이 있었는데 치적 리더십이 결여됐기 때문”이라고 진 에서 진행 중인 ‘올림픽 중지’ 서명에는 이런 상황이 온 건 일본 정부가 코로 니 “작은 소독액 1개와 2개의 마스크를 가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에선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자 에서진행 진행 중인 ‘올림픽 서명에는 이런 상황이 온23%였다. 건 코로 일본 정부가 니 “작은 소독액 1개와 2개의 가 해제해 전파력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에서 중인 ‘올림픽 중지’중지’ 서명에는 이런 온개최 건 일본 정부가 니 “작은코로 소독액 1개와 2개의 마스크를 에선 가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에선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자 림픽보다 목숨이 중요하다”는 구호를 이 59%,상황이 무관중 의견이 자원봉사자들과 접촉할 수밖에 없다” 도두 번째마스크를 비상사태 선언을 결 강한 단하고 “일본의 코로나19 추적·격리 시 그동안 10일 오전까지 32만 명이 참가했다. 소 나19 백신의 조기 접종에 실패했기 때문 지급한다”고 답했다는 내용도 전하며 자였다. 는 ‘관망파’가 많았지만 최근 확산세가 10일 32만 명이명이 참가했다. 소 조기 접종에조기 실패했기 때문실패했기 지급한다”고 답했다는 내용도 전하며 자였다. 는 ‘관망파’가 최근 확산세가 외치며 행진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 나19 대회가 열리는 도쿄에선 취소 의견이 고 우려했다. 자원봉사자 국 재확산으로 이어졌다고자였다. 지적했다. 지 스템은 신뢰할 많았지만 수 없으므로 올림픽의 10일오전까지 오전까지 32만 참가했다. 소백신의 나19 백신의 접종에 때문조직위원회에 지급한다”고 답했다는 내용도 전하며 는안 ‘관망파’가 셜미디어(SNS)에선 올림픽 대표로 선 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아베 신 일본 측의 준비 부족을 꼬집었다. 마이니치는 10일 이런 상황에서도 올 계속되고 병상 부족으로 입원도 못 하고 셜미디어(SNS)에선 올림픽 대표로 선 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아베 신 일본 준비 부족을 꼬집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올 계속되고 병상어렵다”고 부족으로전망했다. 입원도 못 일본 하고 했다. 온라인 청원사이트(chang.org) 61%에 이르렀다. 들의 측의 안전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물었더 마이니치는 난 주말 발생한10일 도쿄 확진자의 약 70% 전한 개최는 셜미디어(SNS)에선 대표로 선 이라는 나온다.‘올 지난해 아베 신 ‘브리티시 일본 측의 준비저널 부족을 꼬집었다. 10일 이런 상황에서도 올 계속되고 병상 발된 선수들에게 “불참을올림픽 선언해달라” 조(安倍晋三) 당시지적이 총리가 약속했던 의학전문지 메디컬 림픽을 취소하지 못하는 마이니치는 건 수익의 약 숨지는 사람들이 나오면서 여론이 돌아 발된 선수들에게 “불참을 선언해달라” 총리가 ‘올 니 의학전문지 메디컬 저널 림픽을 취소하지 건 수익의 약 숨지는 사람들이 나오면서 여론이 돌아 에서 진행 중인 ‘올림픽 중지’ 서명에는 조(安倍晋三) 이런 상황이당시 온건 일본 약속했던 정부가 코로 “작은 소독액‘브리티시 1개와 2개의 마스크를 가 전파력이 강한못하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에선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자 도쿄=이영희 는 요구가 이어진다. 이날 일본의 코로 림픽 이전조(安倍晋三) 전 국민 백신 접종’은 현실적 약속했던 (BMJ)’은 4월 14일에 게재한 논문은‘브리티시 일 70%를 메디컬 올림픽 방영권 얻는 국제 서고 있다. 발된 선수들에게 “불참을 선언해달라” 당시 총리가 ‘올 14일에 의학전문지 저널판매로 림픽을 취소하지 못하는 건 수익의 약 특파원 숨지는 사람들 도쿄=이영희 특파원 는 요구가 이어진다. 이날 참가했다. 일본의 코로 림픽 백신의 이전 전조기 국민접종에 백신 접종’은 현실적 (BMJ)’은 4월답했다는 게재한 논문은 일 자였다. 70%를 올림픽 방영권 판매로 얻는 국제 는 서고 있다. 10일 오전까지 32만 명이 소 나19 실패했기 때문 지급한다”고 내용도 전하며 ‘관망파’가 많았지만 최근 확산세가 misquick@joongang.co.kr 나19 하루 확진자는 6996명으로 지난 1 으로 불가능하다. 미국 CNN방송은 지 본의 코로나19 대응을 “아시아4월 최악”으 올림픽위원회(IOC)가 강행 의사를 굽 방영권 판매로 는 요구가 이어진다. 이날 일본의 림픽 이전 국민 백신 접종’은 현실적 (BMJ)’은 14일에올림픽위원회(IOC)가 게재한 논문은 70%를 올림픽 얻는입원도 국제 못서고 misquick@joongang.co.kr 나19 하루 확진자는 6996명으로 지난선1 코로 으로 불가능하다. 미국전CNN방송은 지 본의 측의 코로나19 “아시아 의사를 굽 계속되고 셜미디어(SNS)에선 올림픽 대표로 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아베 신 일본 준비 대응을 부족을 꼬집었다.최악”으 마이니치는 10일 일 이런강행 상황에서도 올 병상 부족으로 하고 있다. 나19선수들에게 하루 확진자는 1 으로당시 불가능하다. 미국 ‘올 CNN방송은 지 ‘브리티시 본의 코로나19 대응을 “아시아 최악”으 강행나오면서 의사를여론이 굽 돌아 발된 “불참을6996명으로 선언해달라” 지난 조(安倍晋三) 총리가 약속했던 의학전문지 메디컬 저널 림픽을 취소하지 못하는 올림픽위원회(IOC)가 건 수익의 약 숨지는 사람들이 는 요구가 이어진다. 이날 일본의 코로 나19 하루 확진자는 6996명으로 지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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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고 있다.
도쿄=이영희 특파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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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화이자 나오나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합작 공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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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싱그룹, 연 10억회분 생산 추진 푸싱그룹, 연 10억회분 생산 추진 mRNA 백신 기술이전 가능해져 mRNA 백신 기술이전 가능해져
중국판 화이자 나오나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합작 공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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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심장에” 쓴 미얀마 사라진 채 돌아왔다 “혁명은 심장에” 쓴 미얀마 시인, 심장시인, 사라진심장 채 돌아왔다 있었고 장기가 모두 제거돼 있었다”고 한 세 번째 저항 시인이다. 켓 띠는 시작 있었고 장기가 모두 제거돼 있었다”고 말했다. 에 집중하기 위해 2012년 엔지니어로 일 무장 군인에 끌려가 혹독한 고문 말했다. 병원 측은 부인에게 “심장에 문제가 하던 직장을 그만뒀다. 대신 생계 유지 무장장기 군인에 혹독한 고문 시신에 하나도끌려가 안 남아있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인은 병 를 병원 위해 아이스크림과 케이크를 만들어 측은 부인에게 “심장에 문제가 인권단체 780명 숨져” 시신에“지금까지 장기 하나도 안 남아있어 원의 설명이 내장이 제거된 채 사망한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는 쿠데타 발생 2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인은 병 정은혜 기자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해 더는 아무것 주 후 이런 시를 남겼다. 인권단체 “지금까지 780명 숨져” 원의 설명이 내장이 제거된 채 사망한 jeong.eunhye1@joongang.co.kr “그들은 머리에 총을 쏘지만 혁명은 심 도 묻지 않았다. 다만 군부에게 남편 장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의 시신을 돌려달라고 간청했다고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해 더는 아무것 미얀마 반군부 활동을 벌이던 저항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사건의 진 “그들은 머리에 총을 쏘지만 혁명은 심 도 다만 군부에게 남편 나는묻지 영웅이않았다. 되고 싶지 않 시인 켓 띠(Khet Thi45)가 군부에 끌 상을 알아보기 위해 군과 병원에 다. 장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의 돌려달라고 간청했다고 나는시신을 순교자가 되 려가 고문받은 뒤 심장을 포함한 장기 연락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고 싶지 않다. 가 미얀마 모두 제거된 반군부 채 9일(현지시간) 싸늘 고 전했다. 나 활동을 벌이던 저항 말했다. 이 사건의 진 는 나약한로이터통신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한 시신으로 돌아와 충격을 주고 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 나 는 바보알아보기 시인 켓 띠(Khet Thi45)가 군부에 끌 상을 위해 군과 병원에 가 되고 싶지도 않다. 지난 2월 1일 발생한 군사 쿠데타 100일 협회(AAPP)’는 “켓 띠가 심문 나연락했지만 는 불의를 지원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고문받은 심장을 포함한 장기 체포된 다음 날인 지난 9일 시신으로 돌아온 미얀마 저항 시인 켓 띠. “혁명은 심장 센터에서 고문을 받은 뒤 병원에 군인·경찰에게 을려가 이틀 앞둔 시점이다.뒤 켓 띠는 미얀마 하는 사람이 되 고 싶전했다. 시를 쓴 그의 시신에서 심장 등 장기가 모두 제거된 상태였다. [더친익스프레스 캡처] 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민들의 머리를 조준 사격하는 군부를 에 있다”는 지 않다. 만약 가 모두 제거된 채 9일(현지시간) 싸늘 고 내 생에 비판하면서 “혁명은 심장에 있다”는 시 2월 1일 쿠데타 이후 780명이 군 남은 시간이 1분이인권단체 한 시신으로 돌아와 충격을 주고 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 라면 를 썼다. 들로부터 (어제) 남편이 심문센터에 있 인됐다. 그는 “군이 아침에 전화를 걸어 부의 무력 진압으로 사망했다 그 시간만이라 도 내 양심을 “켓 띠가 심문 지난 2월 1일 발생한 군사 쿠데타 협회(AAPP)’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부 사가잉 지 다고100일 들었다”면서 “하지만 그는 돌아오 와 몽유와에 있는 병원으로 와서 남편 고 밝혔다. 켓 띠의 친척들은 깨끗하게 하는 데쓰 역에 띠는 지난 8일 아내와 지 미얀마 않았다”고 전했다. 을 만나라고 했다. 처음엔 남편이 팔이 미얀마 시신에저항 고문당한 남아 군인·경찰에게 체포된 다음 날인 지난 9일 시신으로 돌아온 시인흔적이 켓 띠. “혁명은 심장 센터에서 을 사는 이틀켓앞둔 시점이다. 켓함띠는 고문을 고 싶다. 받은 뒤 병원에 께 무장 군인에 끌려갔다. 켓 띠의 부인 남편의 행방은 다음 날 사가잉으로 부러졌거나 다쳤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있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머리를 조준 사격하는 군부를 에 있다”는 시를 쓴 그의 시신에서 심장 등 장기가 모두 제거된 상태였다. [더친익스프레스 캡처] 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은 인터뷰에서 “저도 심문을 받았고, 그 부터 100㎞ 떨어진 몽유와 지역에서 확 “하지만 도착해보니 남편은 영안실에 켓 띠는 군부 쿠데타 이후 사망
쿠데타 100일, 피로 물든 미얀마
쿠데타 100일, 피로 물든 미얀마
비판하면서 “혁명은 심장에 있다”는 시 를 썼다. 들로부터 (어제) 남편이 심문센터에 있 인됐다. 그는 “군이 아침에 전화를 걸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부 사가잉 지 다고 들었다”면서 “하지만 그는 돌아오 와 몽유와에 있는 병원으로 와서 남편 역에 사는 켓 띠는 지난 8일 아내와 함 지 않았다”고 전했다. 을 만나라고 했다. 처음엔 남편이 팔이 터 사건을 가져온 뒤 지난 7일 행방은 서울시교 다음 보를 비방하는 글을 100여 회부러졌거나 쓴 혐의 문을다쳤을 내고 “공수처가 있는 판단을 무장지인 군인에 부인 남편의 날 사가잉으로 거라고균형 생각했다”며 조께 교육감 관여 끌려갔다. 정황 포착 켓 띠의 육청에 수사 개시 사실을 통보했다. (공직선거법 위반)로 징역형을 살았고, 할 것으로 생각하고, 특별채용의 제도 제17322호 40판 직권남용 등 혐의 적용 검토심문을 받았고, 그 부터 100㎞ 떨어진 몽유와 지역에서 확 “하지만 도착해보니 남편은 영안실에 은 인터뷰에서 “저도
공수처‘1호 사건’은 조희연 해직교사 특혜 채용 의혹 제17322호 40판
공수처는 조 교육감에게 직권남용 2018년 6월 조 교육감의 선거 운동을 적 특성과 무혐의를 적극적으로 소명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호 사건’으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도왔다. 겠다”고 했다. 앞서 감사원 발표 직후에 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채용비리 의 지 검토 중이다. 조 교육감은 2018년 7 당시 부교육감과 채용 담당자(국·과 는 “교육공무원 특별채용 제도는 교육 혹을 선택했다. 공수처는 지난 1월 21일 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채 장) 등이 “실정법 위반으로 퇴직한 사람 감의 재량”이라며 “매우 유감을 표한 출범 이후 100여제17322호 일 만에 40판 본격적인 수사 용을 요구한 해직 교사 5명을 부당하게 이나 조 교육감의 선거운동을 도운 사 다”고 밝혔다. 에 나서게 됐다. 특별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용된 람을 채용하면 논란이 발생한다”며 반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 10일 공수처는 조 교육감 사건을 5명 가운데 전교조 소속이던 4명 대했지만, 조 교육감은 채용을 강행 해선 “불가피하게 교단을 떠난 교원의 ‘2021년 공제 1호’ 사건으로 등록했다고 은 200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조 교육감의 교권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법률로 보장 터 사건을 가져온 뒤 지난 7일 서울시교 보를 비방하는 글을 100여 회 쓴 혐의 조 교육감 지인 관여 정황 포착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23일 국 서 불법 선거자금을 모금한 혐 지인과 교육감 비서실 직원들이 된 정당한 절차이며 다른 정부 부처에 수사 개시 사실을 통보했다. (공직선거법 살았고, 가공무원법 위반등 혐의로 교육감을 위반)로 유죄 부당하게 관여한 정황도 포 서도 위반)로 일상적으로징역형을 추진하는 행정행위” 직권남용 혐의조적용 검토의(공직선거법 육청에 경찰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이달 4일 서 판결을 받았다. 공수처는 나머지 1명 라고조 반발했다. 조 교육감에게 착됐다. 직권남용 2018년 6월 교육감의 선거 운동을 조희연 이날 조 교육감은 입장 법조계에선 조 교육감 사건을 공수처 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부 은 2002년 대선에서 특정 후
공수처‘1호 사건’은 조희연 해직교사 특혜 채용 의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호 사건’으 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채용비리 의 제17322호 40판 혹을 선택했다. 공수처는 지난 1월 21일 출범 이후 100여 일 만에 본격적인 수사 에 나서게 됐다. 10일 공수처는 조 교육감 사건을 ‘2021년 공제 1호’ 사건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23일 국 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조 교육감을 경찰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이달 4일 서 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부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지 검토 중이다. 조 교육감은 2018년 7 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채 용을 요구한 해직 교사 5명을 부당하게 특별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용된 5명 가운데 전교조 소속이던 4명 은 200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서 불법 선거자금을 모금한 혐 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나머지 1명 은 2002년 대선에서 특정 후
도왔다. 당시 부교육감과 채용 담당자(국·과 장) 등이 “실정법 위반으로 퇴직한 사람 이나 조 교육감의 선거운동을 도운 사 람을 채용하면 논란이 발생한다”며 반 대했지만, 조 교육감은 채용을 강행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조 교육감의 지인과 교육감 비서실 직원들이 부당하게 관여한 정황도 포 착됐다. 조희연 이날 조 교육감은 입장
2월 1일 쿠데타 이후 780명이 군 부의 무력 진압으로 사망했다 고 밝혔다. 켓 띠의 친척들은 시신에 고문당한 흔적이 남아 가있다고 1호 사건으로 고른 이유가 비교적 수 밝혔다. 사가 쉽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한다. 현 켓 띠는 군부 쿠데타 이후 사망
재 공수처 검사가 정원(처·차장 제외 23 명)보다 10명 적은 13명에 불과하고 그 마저도 특별수사 경험이 적거나 아예 없 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이미 감사원을 통해 기초 조사가 돼 있기 때 문에 충분히 감당할 만하다는 판단을 했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반면 “수사는 쉬울지 몰라도 재판에 문을 내고 “공수처가 균형 있는 판단을 서 유죄까지 받아내는 건 어려워 보인 할 것으로 생각하고, 특별채용의 제도 다”는 한 검찰 간부의 해석도 있다. 김민중 기자 적 특성과 무혐의를 적극적으로 소명하 kim.minjoong1@joongang.co.kr 겠다”고 했다. 앞서 감사원 발표 직후에 는 “교육공무원 특별채용 제도는 교육 감의 재량”이라며 “매우 유감을 표한 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 해선 “불가피하게 교단을 떠난 교원의 교권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법률로 보장 된 정당한 절차이며 다른 정부 부처에 서도 일상적으로 추진하는 행정행위” 라고 반발했다. 법조계에선 조 교육감 사건을 공수처
한 세 번째 저항 시인이다. 켓 띠는 시작 에 집중하기 위해 2012년 엔지니어로 일 하던 직장을 그만뒀다. 대신 생계 유지 를 위해 아이스크림과 케이크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는 쿠데타 발생 2 정은혜 기자 주 후 이런 시를 남겼다. jeong.eunhye1@joongang.co.kr
나는 영웅이 되고 싶지 않 다. 나는 순교자가 되고 싶지 않 다. 나는 나약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나는 바보가 되고 싶지도 않 다. 나는 불의를 지원하는 사람 이 되고 싶지 않 다. 만약 내 생 에 남은 시간이 1분이라면 그 시간만이라 도 내 양심을 깨끗하게 하는 데 쓰고 싶다 .
가 1호 사건으로 고른 이유가 비교적 수 사가 쉽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한다. 현 재 공수처 검사가 정원(처·차장 제외 23 명)보다 10명 적은 13명에 불과하고 그 마저도 특별수사 경험이 적거나 아예 없 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이미 감사원을 통해 기초 조사가 돼 있기 때 문에 충분히 감당할 만하다는 판단을 했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반면 “수사는 쉬울지 몰라도 재판에 서 유죄까지 받아내는 건 어려워 보인 다”는 한 검찰 간부의 해석도 있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종합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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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률 높아진 미국·이스라엘, 실내서도 마스크 벗나 파우치 “착용 지침 완화할 수도” 입국자 음성증명, 자가검사 허용 이스라엘 “실내 마스크 종식 검토” 영국은 식당 실내영업 내주 재개 백신 접종 선도국 미국·이스라 엘이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 무화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 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 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ABC 방송 인터뷰에서 “실내 마스크 지침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 라며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 을 받는 만큼 좀 더 자유로워 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 만 규제 완화를 위해선 현재 4 만3000명 수준인 하루 확진자 규모가 “많이 낮아져야 한다” 고 그는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마 스크 지침을 완화해야 한다 는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 국(FDA) 국장의 주장에 동의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과 정에서 나왔다. 고틀립 전 국 장은 최근 CBS에서 “코로나19 의 위험성이 낮아지고 있는 만 큼 마스크 지침을 완화해야 한 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방 접 종률이 높고 좋은 검사를 시행 하고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이러한 제한 해제를 시작할 수 있다”며 “필요하지 않을 때 규 제를 풀면 겨울에 확진자가 급
증할 경우 보건 당국이 지침을 부활하기가 더 쉬울 것”이라고 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 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인구 의 45.2%가 한 번 이상 백신 을 맞았다. 백악관은 마스크 규제 완화 에 신중한 입장이다. 제프리 지 엔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 정관은 9일 CNN 인터뷰에서 “마스크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지침을 따라야 한다” 며 “습관을 바꾸기 전에 질병 통제예방센터(CDC)의 새로운 지침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 다. 산제이 굽타 CNN 의학전 문기자도 “CDC가 야외에서 마 스크 지침을 완화했는데, 마스 크는 본인 감염보다 타인 감염 을 막는 데 효과적이었던 만 큼 신중히 해야 한다”고 목소 리를 냈다. 미국은 국제선 승객에게 자 가 코로나19 검사를 허용하는 등 입국 요건을 완화했다. 로이 터통신에 따르면 CDC는 지난 7일 자가 검사로 코로나19 음 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도 미국 행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했 다. 자가 검사를 활용하려면 미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진단키트를 사용하고 키트 제 조사와 연계된 원격 의료 서비 스를 통해 CDC의 지침에 맞 는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미국은 1월 26일부터 해외에서 항공기를 이용해 입국하는 승 객에 대해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제 출하게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8일 실 외에서 마스크를 벗은 데 이 어 실내 마스크 종식도 검토한 다. 이스라엘 코로나19 방역 책 임자인 나흐만아쉬 텔아비브대 교수는 9일 언론 브리핑에서 “ 앞으로 몇 주간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논의가 진행될 것”이 라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 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 다. 이스라엘에선 지금까지 인 구의 62.6%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전체 성인의 80%에 해당한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 가며 감염자는 급격히 줄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최근 3일 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21명 에 그쳤다. 백신 접종률 51.8%인 영국도 오는 17일부터 봉쇄 조치를 추 가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 라 식당과 카페, 술집, 스포츠 시설 등의 실내 영업이 재개된 다. 6인 이하인 두 가구의 실내 만남도 허용된다. 정영교·임선영 기자 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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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시장 커지며 일반인 알바 급증
주부가 벤츠 몰고 햄버거 배달 배달원 모집 17만명 모였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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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비싸도 중국 알몸 김치 쇼크에 국산 김치귀한 몸 수입 김치 99% 중국산, 기피 확산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도 공급 문의 기상 여건 따라 가격 차 커 어려움 괴산·해남 대규모 생산 단지 조성 “중국산보다 2~3배를 더 내겠습니다. 국내산 김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줄 수 있겠습니까?” 지난달 초 경기 화성시에서 김치를 생산하는 A업체에 걸려온 전화 내용이 다. ‘국내산 재료로만 만든 김치를 연 단 위로 공급받고 싶다’는 취지의 전화였 다. 이날 문의전화를 건 프랜차이즈 측 은 “150개 전국 가맹점에서 중국산 김치 를 쓰는데 모두 국내산으로 바꾸고 싶 다”며 “10㎏ 기준 3만원 초반대 가격에 연간 공급 계약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A업체 측은 “여름철엔 10㎏당 7 만~8만원까지도 올라가니 바로 확답을 주긴 어렵다”며 가격 협상을 제안했다. A 업체 대표는 “중국인이 알몸으로 김치를 담그는 영상이 퍼지면서 돈이 더 들더라 도 국산 김치를 써야겠다는 문의가 쏟아 지는 상황”이라며 “현재 6개 프랜차이즈 와 가격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중국의 비위생적인 절임배
지난달 30일 충북 보은에 위치한 김치제조업체인 ㈜이킴 김치공장에서 근로자들이 100% 국내산 재료로 배추김치를 만들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추 제조 현장을 담은 이른바 ‘알몸 절임 배추 영상’이 확산하면서 한국 김치시 장이 급변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중 국산 김치를 쓰는 식당을 기피하자 대 형 프랜차이즈부터 소규모 식당들까지 국산 김치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 고 있어서다. 문제는 가격이다. 그동안 중국산 김 치 점유율이 높았던 건 일 년 내내 가격 이 안정적이어서다. 현재 중국산 김치의 가격은 10㎏당 1만~1만5000원 선이다. 하지만 배추부터 고춧가루까지 모두 국
산 식재료로 만든 김치의 경우 10㎏당 3 만원 안팎에 거래돼 2~3배 차이가 난다. 더욱이 기상 여건에 따라 10㎏에 7만~8 만원까지 오르는 경우도 있어 고정된 가 격에 연간 공급은 사실상 어렵다는 게 김치 생산업계의 설명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산 김치의 99%는 중국산이다. 국내산 원재료비 와 인건비·설비투자비에 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해썹·HACCP) 유지까지 감 당해야해 중국산과 가격 경쟁이 현실
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충북도는 중국의 알몸 김치 파장이 커지자 김치의 세계화를 목표로 대규 모 공공김치 거점단지 조성을 추진 중 이다. 오는 2025년까지 480여억원을 들 여 7만㎡ 규모의 공공김치 거점단지를 만드는 게 골자다. 오는 6월 진행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충북지역 시·군 등을 대 상으로 후보지 선정에도 나선다. 절임배 추(괴산), 고추(음성·괴산), 마늘(단양) 등 김치 관련 농특산물 주산지 등이 거 점단지 유치에 나설 태세다.
대표적인 배추 산지인 전남 해남군 도 김치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480억원을 투입해 마산면 식품특화단 지 2지구 내에 2024년까지 원재료·식품 저장 시설과 물류센터, 가공공장을 짓 는 사업이다. 김치 성분 기능성 연구센 터와 창업·수출·연구개발 등 지원 인프 라도 구축한다. 해남군은 전국 배추 재 배면적의 32%(4995㏊)가 몰려 있으며, 총 3813농가에서 배추를 재배한다. 경북도는 김치 수출 증가에 따라 2024년까지 1283억원 투자한다. 농식품 가공시설 인프라를 구축해 김치 맛 표 준화를 위한 등급화와 김치 종균보급 등 품질경쟁력을 강화한다. 김치 관련 업계도 중국산 김치를 밀 어내기 위해 판로 확보에 뛰어들었다. 또 대한민국김치협회는 저렴한 가격에 국내산 김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외식 업계와 생산업체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 을 개발 중이다. 이상집 대한민국김치협 회 전무는 “생산업체와 요식업계 등이 플랫폼을 통해 연결되고 적정한 가격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 국산 김치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청주=박진호·최종권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4월 한달 새 수입량 30% 뚝 국내 ‘중국김치’점유율 낮출 기회 중국산 먹기 꺼려해 상당량 폐기 값 조금 싸지면 국산 수요 더 늘 듯 중국 김치에 대한 포비아 현상이 커지 면서 월간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1년 만 에 1만8000t대까지 떨어졌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통계 정보 사이트 ‘수입식품 정보마루’ 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로 수입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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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김치는 1만8136t으로 전달인 지난 3월 2만6228t에 비해 30%가량 줄었 다.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1만8000t대 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 음이다. 그동안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2000년 한해 467t 수준이던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2003년 2만8702t으로 늘더니 2005년 10
만t을 넘었다. 이어 2007년 20만t을 넘 더니 매년 수입량이 증가하며 2019년 30 만t을 돌파했다.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수입량이 소폭 줄었는데도 28만1186t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김치 포비아 현상이 확산하는 지금이 중국산 김치의 국내 점유율을 낮출 기회라고 보고 있다. 조
정은 세계김치연구소 전략기획본부장 은 “중국산 김치를 쓰는 식당 대부분이 구색 맞추기용으로 김치를 내놓기 때문 에 맛이나 품질보다는 단가를 우선시 해 버려지는 양이 상당하다”며 “가격은 비싸지만 품질이 좋은 국내산을 쓰면서 음식점과 제조업체, 소비자 등이 오른 가격을 나눠 부담하는 구조가 정착돼 박진호 기자 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중국에서 김치 만드는 영상.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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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복당 놓고 내분 거꾸로 가는 국민의힘
2021년 11일 화요일 2021년 5월 5월 11일 화요일
개인형 이동장치(PM) 교통사고
전동킥보드 등 PM 처벌 규정안
※PM: 전동킥보드, 세그웨이, 전기자전거 등 포함
범칙금과태료는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 이후 5월 13일 부터 시행 전동킥보드세그웨이 승차 정원: 1명, 전기자전거: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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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건)
3만
인도 주행
800
298% 증가
단위: 원
10만
음주 운전
13만
음주 측정 거부
10만
약물, 과로 운전
홍준표 “이제 돌아갈때” 복당 선언 주호영 “대통합 필요” 찬성 입장 김웅 “시한폭탄 안고 살거냐” 반대 4·7 재·보선이 끝난 지 한 달이 흘렀다. 더불어민주당은 충격적인 패배 이후 빠 르게 당 상황을 수습하고 있다. 잇따라 치러진 당내 선거에서 친문 성향의 윤호 중 원내대표와 비문 성향의 송영길 대 표가 각각 선출됐다. 친문이냐 비문이 냐의 택일보다는 당내 힘의 균형을 통 해 집권여당이 안정을 택했다는 게 정 치권의 분석이다. 이렇듯 당내 정비작 업 뒤 내년 3·9 대선 채비에 들어간 민주 당과 반대로 국민의힘은 재·보선 뒤 내 홍이 커져가는 양상이다. 대승을 이끌 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떠난 뒤 ‘리더십 실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6월 11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갈등 도 커지고 있다. 당장 가장 큰 고민거리 는 ‘홍준표(5선·대구 수성을) 복당’ 이 슈다. 이 문제가 전당대회의 주요 이슈 가 될 경우 당 분열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 안팎의 걱정이 깊다. 2017년 대선에 출마한 뒤 자유한국당 시절 당을 이끌었던 홍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 원회의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하고 탈
홍준표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할 것을 밝혔다.
제17322호 40판
오종택 기자
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 전당대회 선관위가 구성된 10일 홍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당으 로 돌아갈 때가 됐다”며 복당 절차를 밟 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 스스로는 “당이 위기 때마다 희생했다”고 강조하지만 당내에선 그에 대한 호불호가 뚜렷이 나뉜다. 10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주호영 전 원내대 표는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선 대 화합·대통합이 필요하다”며 복당 찬성 입장을 보였다. 반면 ‘초선 대표론’을 주 창하고 있는 김웅 의원은 “시한폭탄을 안고 살 거냐”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 고 있다. ‘홍준표 복당’ 논란의 이면에는 미묘 한 계파 갈등도 도사리고 있다. ‘마포 포 럼’을 이끌며 원외에서 당내 여론에 영 향을 끼치고 있는 김무성 전 의원과 홍 의원 등 이른바 구주류는 김종인 전 위 원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재·보선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지체되 자 공개적으로 김 전 위원장을 비난했 던 쪽도 이들이다. 반면 전체 국민의힘 의원 101명 중 절 반이 넘는 56명(55.4%)에 해당하는 초 선 그룹은 김종인 전 위원장의 능력을 인정하며 대선 국면에서 김 전 위원장 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어느 정 도 의견이 모아져 있다. 여기에 이른바 ‘국민의힘 최대 계파’로 불리는 유승민 계 의원들도 김 전 위원장과 협력 관계 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신주류와 구주 류를 가르는 핵심 인물이 김종인 전 위 원장이고, 김 전 위원장과 관계가 껄끄 러운 주요 인사중 하나가 홍 의원이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447
400
150% 증가
225
0
8
4 2018년
2019
10만
무면허 운전
10 2020
4만
승차 정원 위반
2만
헬멧 미착용
1만
방향지시등 미작동 어린이 운전시킨 보호자 동승자 안전모 미착용
10만(보호자 과태료) 2만(운전자 과태료)
자료: 경찰청
사고뭉치전동킥보드 13일부터 헬멧 안 쓰면 2만원 <범칙금>
2021 안전이 생명이다
음주 킥보드 타면 범칙금 10만원 2명 이상 탑승 땐 정원 위반 4만원 인도 달려 보행자 다치면 형사처벌 #. 지난해 10월 24일 밤 9시쯤 인천시 계 양구청 인근 도로에서 남녀 고교생이 함 께 타고 있던 전동킥보드가 60대 운전자 가 몰던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고 교생들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 나 남학생은 3일 만에 숨졌다. 이들은 면 허 없이 킥보드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 지난해 11월 21일 저녁에는 서울 서 초구의 한 골목길에서 중학생 두 명이 전동킥보드 한 대에 올라타고 달리다가 행인을 들이받았다. 이들 중학생은 사 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이었고, 무면허에 헬 멧 등 보호 장비도 착용하지 않았다. 전동킥보드로 대표되는 개인형 이 동수단(PM, Personal Mobility)의 이 용이 증가하면서 관련 교통사고도 가 파르게 늘고 있다. 10일 한국교통안전 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 년) PM사고는 4배로 급증했다. 2018년 225건에서 지난해에는 897건이나 됐 다. 사망자 수도 2018년 4명에서 지난해
에는 10명으로 150% 증가했다. 교통안전공단의 박수정 책임연구원 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장 기화하면서 사람이 몰리는 대중교통 대 신 타인과 접촉 없이 짧은 거리를 빠르 게 이동할 수 있는 PM 이용이 늘고 있 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PM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 유형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가 대부 분 주행이 금지된 인도로 다니는 데다 헬멧 등 보호장구도 착용하지 않는 경우 가 많다는 것이다. 1인용인 전동킥보드 를 2명 이상이 타는 등 승차 정원 초과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전동킥보드는 빠른 속도로 갑자기 튀어나와 사고를 유 발하는 탓에 ‘킥라니’(고라니와 전동킥 보드의 합성어)라는 오명까지 갖고 있다. 그동안 별다른 단속 규정이 없었지만 13일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 이 같은 행위에 대한 단속이 대폭 강화되며, 세 부 항목별로 범칙금과 과태료가 부과된 다. 새로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되 기 때문이다. 우선 헬멧을 쓰지 않고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적발되면 2만원의 범칙금을 내 야 한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 등 PM 이용자의 헬멧 착용률은 채 10%가 되지 않았다. 10명 중 9명은
헬멧 없이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탄다는 의미다. 또 전동킥보드에 2명 이상이 같이 타 면 승차 정원 위반으로 범칙금 4만원이 부과된다. 전동킥보드는 승차 정원이 한 명이고, 전기자전거는 2명이다. 술을 마 시고 전동킥보드를 탈 경우에는 10만원 의 범칙금이 부과되고, 음주 측정을 거 부하면 13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어린이에게 전동킥보드 운전을 시키 다 단속되면 보호자가 10만원의 과태료 를 물어야 한다. 전기자전거의 동승자가 헬멧을 안 쓴 경우에는 운전자에게 과 태료 2만원이 부과된다. 도로나 자전거도로가 아닌 인도로 달 리다 적발되면 3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 PM의 주 행도로 준수율은 40%가 채 안 된다. 인 도로 달리다 보행자와 충돌해 다치게 하면 12대 중과실에 해당해 보험·합의 여부에 상관없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교통안전공단의 권용복 이사장은 “PM 관련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반드 시 안전수칙을 지켜서 운행해야 한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고 말했다. kkskk@joongang.co.kr
한국교통안전공단중앙일보 공동기획
이슈
5월 11일 화요일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2021년
2020. 1분기
2414
종합
2020년 1분기
2
2090
엔씨 쇼크
B5 A9
7311억원
3
2177
3
5852
2
5386
4
5613
2021년 1분기
5125
4
영업이익 77% 급감 불매운동 탓 아니다? 리니지2M 실적 하향 안정화에다 신작 게임 출시일 2분기로 연기 게임사가 개발자 보수 올린 탓도 엔씨소프트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 다. 지난해 사상 첫 연 매출 2조원 시대 를 연 ‘모바일 리니지 형제’의 화력이 떨 어진 데다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 매출 5125 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을 올렸다고 10 일 밝혔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에 비 해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77% 줄었 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영업 이익이 각각 9%, 64% 줄었다. 실적 하락 원인 3가지 ① 힘 떨어진 기존 게임 : 게임회사 실적
은 게임의 흥행 주기를 따른다. 신작이
나오고 대규모 업데이트를 하면 좋아졌 다가 차츰 ‘하향 안정화’로 불리는 침체 기에 접어들고, 신작이 나오면 다시 실 적이 급상승하는 식이다. 지난해 엔씨 는 역대 최대 매출(2조 4162억원)을 기 록했다. 2019년 11월 출시 된 리니지 2M 이 본격적으로 돈을 벌어들인 덕분이 다. 출시 후 지난 1분기까지 벌어들인 돈 만 9935억여원. 하지만 리니지2M도 실 적 하향 안정화를 피해갈 순 없었다. 한 때 분기에 3414억원(2020년 1분기)을 벌 었지만 최근 매출은 1500억원 안팎으로 줄었다. ② 지연된 신작 출시 : 주기를 타는 비즈 니스 모델 특성상 전작의 힘이 떨어질 때쯤 신작이 나와야 하는데 리니지2M 이후를 주도할 신작 출시가 지연됐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트릭스터M’과 ‘블 레이드 앤 소울2’(블소2) 모두 올 1분기 출시해야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발 목을 잡았다. 두 게임 모두 출시일이 2분 기로 연기된 것. 트릭스터M은 5월 20일 로 확정됐고, 블소2는 상반기 중 출시한 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전무)은 “엔씨의 게임 출시 마지막 단계(폴리싱) 는 매우 혹독한데, 반년째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속도를 내기가) 여의치 않았 다”며 “불가피하게 트릭스터M과 블소2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고 말했다. ③ 인건비 증가 : 1분기 인건비는 총 2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전 분 기 대비 26% 늘었다. 올해 초 국내 게임 사가 줄줄이 개발자 보수를 올린 영향 이 일부 반영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 월 연봉을 1300만원 일괄 인상하고 특 별 인센티브 800만원을 지급하는 보상 정책을 발표했다. 이중 특별 인센티브 800만원이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 연봉 인상분은 2분기부터다. 회사 측은 연간
1567
엔씨소프트 분기별 실적 영억이익
매출액
2021. 1분기
567 억원 자료: 엔씨소프트
기준으로 인건비가 10% 이상 늘어날 것 으로 전망했다. 불매운동 영향은?
엔씨는 올해 초 리니지M 이용자의 집 단적 반발을 샀다. 지난 1월 리니지M을 업데이트하면서 캐릭터 능력치를 높여 주는 게임 내 시스템(문양)의 난도를 낮 췄다가 나흘만에 다시 원래 상태로 되 돌리는 이른바 ‘롤백’을 단행해서다. 해 당 기간 문양 시스템을 사용한 이용자 들에게는 게임 내 통화인 ‘다이아’를 돌 려줬는데 일부 이용자들은 현금 반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엔씨는 다이아를 얻
는 경로가 현금구매 외에 다양한 터라 이를 거부했다. 결국 일부 이용자들은 ‘불매운동’과 ‘트럭 시위’로 항의 의사를 표시했다. 업계 안팎에선 이런 불매운 동 여파가 이번 실적 하락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회사 측은 불매운동 영향은 제 한적이라고 반박했다. 게임 주기에 따른 자연스러운 매출 감소라고 주장한다. 이 장욱 실장은 “해당 이슈 관련 1분기 일간 이용자 수(DAU)·최고 동접자 수(PCU) 등 모든 지표를 확인했다”며 “실질적으 로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중국 남자가 화장 시작했다 톱5에 한국 기업은 없다 2018년 4월. 중국에서는 100여명이 약 석 달 동안 경합을 펼친 끝에 최종 선발 된 9명의 연습생이 ‘나인퍼센트(9%)’라 는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다.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를 통해 방송된 오디 션 프로그램 ‘우상연습생’의 최종 합격 자다. 중국에서는 이 방송을 계기로 남성용
화장품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방송이 끝 난 다음 해인 2019년 3927개의 남성 화장 품 회사가 신규로 등록했다. 한해 전인 2018년(1209개)보다 3배 이상 많았다. 10일 한국무역협회는 ‘중국 남성 화장 품 시장 현황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중 국의 지난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167억2000만 위안(2조9000억원)으로 추
정된다. 2016년부터 추이를 봤을 때 해마 다 성장률이 연평균 7.65%에 이른다. 중국에서 남성 화장품의 주 소비 연 령대는 18~25세(59.4%)인 것으로 조사 됐다. 26~30세 소비층도 21.3%를 차지 했다. 우상연습생의 주 시청층과 겹친 다는 게 무역협회의 판단이다. 이 시장 점유율 1위는 프랑스 회사 로
레알(30%)이다. 2004년 중국 남성 화장 품 시장에 진출한 로레알은 50~200위안 (8700~3만4000원)대 제품을 주로 공략 하고 있다. 2위는 독일의 니베아(17%)다. 립밤과 클렌징폼 등이 주력 제품인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학생의 인기를 얻고 있 다. 니베아 립밤은 19.9위안(3400원) 정
도다. 미국 브랜드 맨소래담(9.4%, 4위) 은 1991년부터 이 시장을 공략해왔는 데, 클렌징폼과 선크림이 대표 상품으 로 꼽힌다. 이밖에 중국 브랜드 까오푸 (11.3%)와 제웨이얼(8.8%)이 각각 3위 와 5위를 차지했다. 5위 안에 이름을 올 최선욱 기자 린 한국 회사는 없다. isotope@joongang.co.kr
제17322호 40판
A10 종합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8
기획 2021 싱글즈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MZ세대 공유주택 “서로의 영감을 공유하는 곳”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셰어하우스 ‘논스’ 입주자들이 1호점 옥상에 모여 반상회를 하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를 ‘논숙자’라고 칭한다. 당시는 코로나19 유행 전이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 1면 싱글즈에서 계속
대학을 갈 게 아니라면 기숙사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왕씨는 “디자이너를 꿈꾸다 보니 학 교 밖 세상에서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며 “혼자 서는 벌레도 잡지 못하는 성격이라 언 제든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셰어 하우스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도 했다. 논스에는 블록체인, 예술, 정치 등 다양 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 디자이 너로 일하고 있는 왕씨의 일자리도 이 곳에서 만난 인연에서 시작됐다. ‘논스’는 블록체인 연구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총 5개 호점으로 이뤄진 이곳 은 공유주택인 동시에 공유 사무실의 역할도 한다. 이곳에서 창업한 회사만 40여 개로 ‘창업가의 마을’로도 불린다. 5개 호점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총 100 여 명. 규모가 커지면서 이제는 주민 구 성도 다양해졌다. 일과 공감대를 함께 할 ‘일석이조’의 커뮤니티를 찾는 MZ세 대가 모여 있다. 입주자들은 스스로를 ‘논숙자’라고 칭한다. ‘논스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과 ‘셰어하우스 곳곳에서 자유롭게 생활 한다’는 의미를 담은 별칭이다. 논숙자 들의 생활 분위기는 공용 오피스 1층 라 운지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뜬금없이
놓인 큰 침대는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 독립과 느슨한 유대 원하는 세대 고 낮잠을 청하는 공간이다. “다양한 사람들 알고 싶어 왔다” 셰어하우스 구성도 독특하다. 1호점 2015년 722곳서 5년새 10배 증가 은 마을회관과 공유오피스 건물이며, 2~5호점은 5분 거리 내에 위치한 단독 면접·투표로 입주 결정하는 곳도 주택 형태의 공간이다. 1호점에서 일을 마친 입주자들이 인근의 다른 호점으로 퇴근해 생활하는 방식이다. 입주 절차도 유별나다. 자기소개서, 면접, 투표를 거쳐 입주민을 뽑는다. 면 접에 통과한 사람들은 호점별 입주민 들이 찬반 투표를 한다. 운영진인 정의 준(22)씨는 “면접 인터뷰는 ‘꿈이 무엇 인지’ ‘꿈을 위해서 내가 무얼 노력하고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물어본다”며 “분야와는 상관없이 입주민들 간에 서 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줄 사람들 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입주민 선 발은 많지 않다. 정씨는 “공간 이 한정돼 한 달에 10~20명 정 도 입주 문의를 하는데, 그중 한두 명 정도가 들어오는 식”이라 고 말했다. 7개월째 논스에서 생활 하고 있는 디자이너 제이모(21)씨는 “헝그리정신으로 도전하는 젊은 사 ‘논스’ 코워킹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작업하 람들이 모여서 서로에게 영감을 주 고 있는 디자이너 왕예진씨. 현재 논스에서 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1년 넘게 생활 중이다. 최연수 기자 셰어하우스를 통한 MZ세대의 독
립은 일종의 문화로 번지고 있다. 집을 공유하는 대신 꿈을 키우고, 인맥을 쌓 길 원하는 MZ세대의 세태를 반영하듯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셰어하 우스 전문 플랫폼인 컴엔스테이에 따르 면 2015년 722개이던 셰어하우스는 5년 새 10배가량 증가했다. 2017년 3468개로 늘어난 셰어하우스는 2018년 5724개, 2019년 7306개까지 불어났다. 셰어하우스가 MZ 싱글세대의 아이콘 으로 등장하면서 기업과 지자체도 사업 에 뛰어들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와 부여 군, 천안시는 직접 공유주택을 운영한다. 천안의 셰어하우스에서 거주하는 직장 인 박찬미(28)씨는 비슷한 또래의 직장 인과 생활하고 있다. 셰어하우스 입주민 들은 서로를 ‘두 번째 식구’라고 부른다. 박씨는 “우리 나이 또래는 이직으 로 인해 주거지가 언제든 옮겨 질 수 있다는 생각에 전세, 월세 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보증금 없이 한 달 전에만 미리 이야기하면 퇴거가 가능한 점도 셰 어하우스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MZ세대의 독립 추세 가 날로 거세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셰어하우스는 내 집 마련은 어렵지 만 독립적인 성향을 추구하는 MZ세
어르신 1인세대도 많다 창원 60대 싱글세대 전국 최다
[사진 정의준]
대들이 만들어낸 하나의 문화이자 거주 공간”이라며 “셰어하우스 세태는 MZ세 대들이 본인의 울타리를 하루빨리 만들 고 싶어 하는 독립적인 성향을 갖고 있으 면서도 동시에 느슨한 유대를 추구하는 특징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 교수는 또 “비혼과 1인가구에 관 심이 많은 MZ세대들의 인식과는 달리 정부가 가정과 출산을 바탕으로 한 정 책과 혜택만을 주로 내놓은 것도 MZ세 대의 독립 의지를 높이는 데 역할을 했 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이런 흐름에 발 맞춰 비혼 커플, 노년 동거 등 다양한 형 태의 가족을 인정하며 민법과 건강가족 지원법 개정 논의를 꺼냈다. 인구학자인 조영태 서울대 교수는 밀 레니얼 세대의 경우 그들의 부모세대가 바로 ‘베이비 부머(1955~63년생) 세대’ 인 점에 주목했다. 그는 “여성의 사회적 참여가 늘어나고 부모 세대가 적극적으 로 세대주가 되라고 장려하는 데다 밀 레니얼 세대 역시 스스로 분리해야 한 다는 생각을 하면서 전체 1인 세대 증가 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김현예·최은경·이은지 김준희·박진호·백경서·최연수 기자 hykim@joongang.co.kr
싱글들의 도시, 들여다보니 단위: 명, 1인세대 10만 이상 도시 기준 2020년
대기업과 제조업 하청업체 몰려 아버지·남편 혼자 남은 경우 많아 “아들이 ‘창원은 집값이 비싸다’며 경남 김해로 가는 바람에 1인세대가 됐어요. 저는 계속 돈을 벌어야 하니 창원에 남 을 수밖에 없었죠.” LG전자 창원공장 하청업체에서 근 무하는 김모(63)씨의 말이다. 경남 창원 시 성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들과 함 께 살던 그는 최근 혼자가 됐다. “아들이 분가를 결정한 지난해부터 집값이 치솟 으면서 창원에선 집을 살 엄두를 못 냈 기 때문”이다. 창원은 지난해 연말 기준 60대 싱글 세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다. 행 정안전부에 따르면 창원(3만922세대), 수원(2만5150세대), 고양(2만3992세대) 순으로 60대 싱글세대가 많다. 인구수 로 따지면 창원(103만4977명)이 오히려 제17322호 40판
수원(118만6200명), 고양(108만2420명) 보다 적다. 창원이 60대 싱글세대의 도 시가 된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높은 집값과 지역사회 에 대한 애착, 제조업 일자리가 많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창원시정연구 원의 이영 박사는 “창원이 김해보다 집 값이 1억~2억원 정도 비싼 탓에 자녀는 김해, 양산 등지로 빠져나가고 경제력 있는 60대 부모만 창원에 남는 경우가 많다”며 “젊은 층이 많이 살던 의창구 와 성산구 집값이 지난해 많이 올랐다 는 점에서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 고 말했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 동향 에서도 의창구와 성산구의 집값 상승 세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019년 11 월 의창구의 아파트 3.3㎡당 매매가격 은 평균 925만9000원이었다. 하지만 1년 뒤(2020년 11월)에는 1234만3000원으
로 33.3% 올랐다. 의창구 신월동의 A아 파트(전용면적 134㎡)는 같은 기간 5억 4000만원에서 10억50000만원으로 94% 뛰었다. 성산구 또한 같은 기간 아파트 3.3㎡ 당 매매가격이 평균 934만9000원에서 1171만3000원으로 25.3%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성산구 가음동 B아파트(전용 면적 100㎡)는 5억2000만원에서 8억원 으로 54% 올랐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제조업 일자리 가 많은 것도 창원의 60대 싱글세대가 많은 이유다. 2020년 12월 현재 창원의 1인세대(15만3406세대) 중 60대는 3만 922세대(20.16%)에 달한다. 이어 50대 (19.27%), 70대(18.07%), 40대(15.52%) 순으로 많다. 2019년 기준 중장년층(40~64세) 1인가 구(5만1658가구)에서 남성 비중(50.2%) 이 여성(30.5%)보다 1.7배 많은 것도 일
자리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인숙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 기획조정실장은 “LG, 한화, 두산 등 대기업과 하청업체 가 많아 남편 혼자 창원에서 일하는 경 우가 많다”고 했다. 창원에 대한 애정이 고령층에게서 높 게 나타나는 측면도 있다. 2012년을 전 후해 제조업 경기가 하락하면서 젊은 층은 떠나갔지만 60대 이상은 상당수가 창원에 남았다. 이영 박사는 “계획도시 로 성장하던 1980년대부터 창원에서 살 아온 60대는 지역에 대한 애착이 강하 다, 창원은 내가 만들었다는 심리가 있 다”고 설명했다. 창원은 2019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3.4%로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 고 있다. 창원시 노인장애인과 관계자는 “지난달 8일 금강노인종합복지관 증축 공사에 착수하는 등 복지관과 경로당을 계속 짓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2016년 19만2488
수원시
16만288
서울 관악구 성남시
15만4631
창원시
15만3406
고양시
15만1695
청주시
14만9981
화성시
12만5191
용인시
12만3584
천안시
11만8016
부천시
11만7409
서울 강서구
11만1673
안산시
11만976
전주시
10만5710
평택시
10만2721
서울 송파구
10만587 자료: 행정안전부
종합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A11 27
2021년 5월 8일~9일
LIFE
전 아사히신문 기자의 ‘일본 뚫어보기’
일본, 한국의‘반일’현상 오보·과장 여전히 많아 나리카와 아야 전 아사히신문 기자
얼마 전 한국 드라마에 빠진 일본 친구 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드라마를 보 면서 느낀 의문점을 몇 가지 물어보는 데 “스시나 사케가 나오는 건 괜찮은 거 야? ”라는 질문도 있었다. 순간 무슨 뜻 인지 몰라서 반응을 못 하고 있는데 친 구는 다시 물어봤다. “일본 제품이 나오 면 안 되는 거 아니야? ” 한국 시청자가 싫어하는 것 아니냐는 뜻이다. 한국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스시는 이미 한국에 정착해서 별로……”라고 갸우뚱거렸다. 일본에서 카레라이스를 보고 인도라고 생각 안 하는 거랑 비슷 한 걸까. 2019년 여름 일본 제품 불매 운 동이 퍼졌을 당시에는 드라마에 사케 가 나오면 반감을 가지는 시청자가 있 었을지도 모른다. 지난해 7월에 일본에 귀국해서 올해 3월 초에 한국에 다시 오니까 일본 제 품 불매 운동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것 을 느꼈다. 일본에 있을 때도 한국에 관 한 보도는 많이 보는 편이지만 역시 한 국에 들어오니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 었다. 한때 손님이 없어졌던 일식집에 줄 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고 일본 맥주 도 다시 팔리고 있다. 불매 운동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유행하면서 한·일 간 왕래가 어려 워지자 일본에서는 한국의 지금 분위 기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니쥬’ 반일 탓 한국 데뷔 무산” 보도
그것뿐이 아니다. 한국의 ‘반일’이일 본에서 자주 보도되는 영향도 있다. 그 보도가 사실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오보도 많고 실제보다 강조되는 경우 가 많다. 최근 나한테 ‘한국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해서 엔터테인먼트 쪽 영향을 써 달라’는 의뢰가 왔다. 일본 정 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 한 것 때문에 한국에서 반일 감정이 심 해져서 엔터 쪽도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 각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일본 인기 애 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 한열차편’의 상영이 중지된다거나 그런 이야기를 기대하는 듯하다. 나는 내가 느끼는 대로 “엔터 쪽 영 향은 특별히 없는 것 같다. 오염수 방류 에 반대하는 건 반일이 아니지 않느냐” 는 답변을 보냈다. 일본 국내에도 오염수 방류에 반대 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 바다가 오염되 면 어업 관계자들은 생계를 위협받게 되고 일반 사람들도 건강을 우려해 수 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없는 게 사실 이다. 국경을 넘는 문제다. 그런데 한국 에서 반대하는 것을 ‘반일’로 보면 일 본 대 한국의 구도가 만들어진다. 일본 사람들 중에는 보도를 통해 ‘또 한국에 서 반일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고 혐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한국과 일 본의 시민이 연대할 수 있는 문제인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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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3일 친환경급식울산연대 회원들이 울산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후쿠시마 오 염수 방출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2 한·일 합작 오디션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아이 돌 그룹 니쥬. 3 김미례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포스터와 장면들. 1
한국의 반일을 보도하는 기사는 일 본에서 조회수가 많이 나오는 경향이 한국 시청자 싫어하는지 물어봐 있다. 특히 엔터와 관련된 기사면 더 그 렇다. 예를 들어 지난해 12월 걸그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니쥬(NiziU)’가 반일 감정 탓에 한국 양국 갈등 아닌 국경 넘는 건강 문제 데뷔가 무산됐다는 기사가 화제가 됐 다. 멤버가 일본인이기 때문이라는 것 김미례 감독‘동아시아반일무장 ’ 이다. 일본 주간지 온라인 기사였다. 나 가해·피해 복잡함 표현, 일본서 관심 한테 “사실이냐”고 묻는 사람도 많았 다. 니쥬는 일본 소니 뮤직과 한국 JYP 엔터테인먼트의 합작 오디션 프로젝트 에서 탄생한 그룹이다. 멤버는 일본사 람이지만 K-POP 풍 아이돌이다. 오디 션 프로그램은 일본에서 방송되고 일 본에서 데뷔하기 전부터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반일 감정이 작 동했다기보다 니쥬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한국에서 데뷔하 기로 돼 있었는지 기사를 찾아봐도 확 인이 안 됐다. 내가 보기엔 오보다. 반박 기사를 쓰긴 했지만, 니쥬가 한국의 반 일 감정 때문에 데뷔 못 해서 불쌍하다 고 생각하는 일본사람도 많을 것이다. 도대체 ‘반일’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최근 반일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있었 다. 일본에서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골든위크’라고 불리는 연휴가 있다. 올 해는 코로나19 유행이 심해서 도쿄·교 토·오사카·효고의 4곳에 긴급사태선언 이 발령돼 집에서 지내는 사람도 많은 듯하다. 휴관하는 영화관도 많은 가운 데 미니시어터(예술영화관) 중에서는 보상금도 못 받고 계속 영업하는 곳도
K드라마 속 스시·사케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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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 미니시어터 에서 화제가 된 한국 영화가 있다. 김미 례 감독 다큐멘터리 영화 ‘동아시아반 일무장전선’이다.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이란 1970년 대 미쓰비시중공업 폭파 사건 등 연쇄 기업 폭파 사건을 일으킨 일본 좌익 그 룹이다. 일본 제국주의로 인한 식민지 배나 노동 착취를 비판하는 목적이었 으나 과격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사상 자가 발생해서 일본에서는 터부시하는 사건이다. 나는 김 감독과 일본 배급사가 처음 미팅을 할 때부터 통역을 맡았다. 사실 1982년생인 나는 잘 모르는 사건이었지 만 일본 기자들의 인터뷰를 통역하면 서 높은 관심에 놀랐다. 원래 김 감독은 “(일본에서는) 관계자들 대상으로 상영 회를 하고 싶다”며 극장 개봉까지 기대 하지 않았는데 많은 매체가 보도하고 30 개 가까운 영화관에서 상영하게 됐다. 반일·혐한 이용하는 정치인·매체 경계
일본 기자들은 먼저 “왜 한국 감독이 일 본 사건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김 감독은 기본적으 로 한국 관객을 생각해서 만들었다고 한 다.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을 통해 한 국의 가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는 것이다. 일본에서 일본인이 일본의 가 해에 대해 비판하는 구도를 보고 “그전 까지 한국은 피해국이라고만 생각했었 는데 가해국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 다”고 한다. 예를 들어 동남아시아에 진
[뉴스1, 중앙포토]
출한 한국 기업으로 인한 노동 착취 등 한국사람이 생각해야 하는 한국의 가해 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 김 감독이 이 영 화를 만든 이유 중 하나다. 어떤 일본 기자는 김 감독에게 동아 시아반일무장전선의 반일의 뜻을 물어 봤다. 김 감독은 “일본 제국주의에 반 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에서는 요즘은 일본 정부에 비판적인 말을 하 면 ‘반일’이라며 매국노 취급을 받는 분 위기가 있지만 ‘그게 정말 반일일까’라 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기자와 관객들 이 왜 이 영화에 관심을 갖냐고 하면 테 러라는 수단은 잘못됐지만 일본제국주 의로 인한 식민지배나 노동 착취에 대 한 비판은 일본사람으로서 다시 생각 해야 할 문제라는 의식도 있는 듯하다. “일본인이 만들어야 하는 영화”라고 하는 기자도 있었다.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멤버 중 몇 명 은 홋카이도 출신이며 아이누 민족에 대 한 차별이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문제의 식을 갖게 된 출발점이었다. 피해와 가해 의 관계는 국가와 국가의 구도가 아닌 경 우도 있는 것이다. 아이누 민족의 입장에 서 보면 일본으로 인해 침략당한 과거는 일본 식민지배를 당한 한국과도 비슷할 수도 있겠다. 반일무장전선 앞에 ‘동아 시아’가 붙은 것은 그런 연대를 상기시킨 다. 김 감독은 그런 가해와 피해의 복잡 함을 영화로 표현했다. ‘반일’이나 ‘혐한’은 양국의 정치인이 나 조회수를 올리고 싶은 매체로 인해 이용당하기 쉽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국가를 넘은 넓은 시야로 보면 꼬일 대 로 꼬인 한·일 관계를 푸는 실마리라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나리카와 아야(成川彩) 2008~2017년 일본 아 사히신문에서 주로 문화부 기자로 활동했다.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한 국영화에 빠졌다. 한국에서 영화를 배우면서 프리랜서로 일본(아사히신문 GLOBE+ 등)의 여러 매체에 영화 관련 칼럼을 집필 중이다. 제735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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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1일 화요일
문화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포스트 BTS를 찾아라, 아메리카로 뻗는 K팝 오디션 하이브, 내년 미국서 보이그룹 선발 SM은 할리우드, CJ 남미서 진행 다국적그룹 넘어 K팝 시스템 이식 북·남미에서 K팝 오디션 프로그램 론 칭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 하이브 (옛 빅히트)가 유니버설뮤직그룹(UMG) 과 손잡고 내년 미국 오디션을 통해 글 로벌 보이그룹 론칭 계획을 발표한 데 이 어 CJ ENM과 SM엔터테인먼트도 연내 새로운 프로젝트 돌입을 알렸다. CJ ENM은 6일 워너미디어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HBO 맥스와 멕 시코를 기반으로 한 제작사 엔데몰 샤인 붐독과 손잡고 남미에서 K팝 DNA를 가 진 보이그룹 선발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밝혔다. SM은 7일 미국 제작사 MGM 텔레비전과 함께 할리우드에서 보이그룹 NCT의 새로운 멤버를 발굴하는 프로그 램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방탄소년단 (BTS) 등의 활약으로 세계 음악 시장에 서 K팝이 급부상하면서 해외 방송사와 제작사에서도 ‘넥스트 K팝 스타’의 탄생 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이다. K팝에서 글로벌 오디션이 새 개념은 아니다. H.O.T. 등 1세대 아이돌부터 영 어 등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멤버 를 찾으려 해외 오디션을 진행했다. 동방 신기 등 2세대 아이돌의 해외 활동이 본
미국 제작사 MGM과 함께 할리우드 유닛 선발 계획을 밝힌 SM의 NCT. NCT 127 등 다양한 유닛으로 활동 중이다. 좌하사진은 Mnet ‘아이랜 드’를 통해 선발된 엔하이픈. CJ ENM과 하이브가 합작한 빌리프랩 소속이다.
격화되면서 엑소 등 3세대 아이돌은 중국 등 외국인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 2016 년 NCT 데뷔 당시 이수만 SM 총괄 프 로듀서가 “1단계 한류 수출과 2단계 현지 합작을 거쳐 3단계 현지화에 진입했다”고 발표한 것처럼 내수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던 국내 기획사 입장에서 K팝 시스템 을 현지에 이식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 는 것은 오랜 염원이었다. SM이 발표한 ‘NCT 할리우드’는 이런 프로젝트의 연장선. 서울을 기반으로 한 NCT 127과 청소년팀 NCT 드림, 중국팀
WayV 등 다양한 유닛이 활동 중이고 인 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도 준비 중이다. NCT 할리우드는 아시아를 벗어난 첫 팀 이자 현지 대형 제작사 MGM이 참여했 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더 보이스’ 등을 연출한 프로듀서이자 MGM 회장인 마크 버넷은 “K팝은 음악 의 한 장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문 화적인 현상”이라며 “K팝을 미국으로 이 끌 수 있다는 것에 매우 흥분된다”고 했 다. SM 측은 “연내 채널 확정과 방송이 목표”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유니버설 산하 게펜 레코드 와 합작 레이블을 설립해 LA에 본사를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게펜은 음악 제작과 글로벌 유통 및 오 디션 프로그램 제작을, 하이브는 아티스 트 발굴과 트레이닝, 팬 콘텐트 제작 등 을 맡는다. 지난달 저스틴 비버·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소속된 이타카 홀딩스를 인 수하면서 미국 음악 산업에서 존재감도 더욱 커졌다. CJ ENM은 ‘미지의 세계’ 남미에서 오 디션을 한다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Mnet ‘슈퍼스타K’ ‘프로듀스 101’ 등 히 트 프로를 중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리메이크한 적은 있지만 남미와 공동 제 작은 처음이다. 지난 3월 발표된 국제음 반산업협회(IFPI)의 글로벌 뮤직 리포트
[사진 각 기획사]
에 따르면 지난해 남미 음악 시장 성장률 은 15.9%로 아시아(9.5%), 북미(7.4%)보다 훨씬 가파르다. CJ ENM 측은 “K팝과 K콘텐트의 특 성을 모두 가진 오디션 프로그램에 현지 제작사와 협업을 통해 남미의 특성까지 담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조지메이슨대 이규탁 교수는 걸 그룹 니쥬와 EXP 에디션 등 한국인 없 는 K팝 아이돌 그룹을 언급했다. 이 교 수는 “현지에서 결성되고 활동해도 현지 그룹으로 인식되면 큰 메리트가 없는 반 면 K팝 그룹으로 인식되면 신선함으로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며 “K팝의 문법 을 차용한 그룹의 결성 과정을 방송으로 보여주면 초기 단계부터 팬덤 형성에 용 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는 “‘디 엑스 팩 터’를 통해 결성된 영국의 원디렉션이나 미국의 피프스 하모니처럼 오디션을 통 한 스타 탄생은 서구에서도 이미 검증 된 모델”이라며 “K팝이 세계 음악 시장 에서 보이밴드 혹은 아이돌이라는 카테 고리를 모두 점령한 상황에서 충분히 해 볼 만한 도전이고 한국과 미국의 이해관 계가 맞아 떨어지는 선택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
B2 종합
좋은 시엔 ‘화룡점정 시구’ 빛나 상상의 모험 숨 쉰다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용의 눈 字眼>
좋은 시엔 ‘화룡점정 시구’ 빛나 상상의 모험 숨 쉰다 적 결단의 비극적 황홀이 들어 있다.
함민복 반성 이영광
강아지가 특별한 존중 대상 돼
6월 17일 인민 봉기가 일어난 뒤
시인·고려대 교수
작가연맹 서기장은 스탈린 가에서
구상 밭 일기
전단을 나누어주도록 했다.
힘을 다 뺀 자리서 힘센 말 솟아나
그 전단에는, 인민들이 어리석게도 정부의 신뢰를 잃어버렸으니
황지우 서풍 앞에서
이것은 오직 두 배의 노동을 통해서만
박해받고 싶은 황홀한 마조히즘
되찾을 수 있다고 씌어져 있었다. 그렇다
브레히트 해결 방법
일러스트=이정권 gaga@joongang.co.kr
스무 살 학생들은 벌써 아는 게 많고 똑 똑하다. 열심히 배워서 입학하기 때문 이다. 그 지식과 관념을 우선 내려놓자 고 창작 수업에서 권한다. 그것들에 대 한 의문에서 시작해야 할 것 같아서다. 틀에 박힌 사고는 비슷한 말만 찍어 낸 다. 창작은 생각의 반복적인 개진이 아 니라 생각의 흔들림과 무너짐을 체험하 는 일이다. 그 방편 중 하나로 괄호 넣기 같은 걸 해 본다. 이를테면 ‘소는 눈망울이 크다/ 소고기는 맛있다/ ( )? ’란 초등생의 시 를 들려주고, 네 글자로 괄호를 채우라 는 식이다. 학생들의 식상하거나 재치 있는 대답들을 들으며, ‘어떡하지’라는 원문에 적중하길 기다린다. 나중엔 뜻 밖의 당혹과 진심의 유출을 담은 이 시 가 좋은 시라는 데 함께 닿곤 한다. 어린 시인은 말문이 막힌 곳에서 힘 을 다해 시 문장을 찾아냈다. 기실 모든 시인들이 그렇다. 시상이 끊어진 곳에 서 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힘껏 버티는 것이다. 영국의 낭만파 시인 키츠는 요 령과 편법으로는 뚫을 수 없는 이 지점 에 대해, 사실과 이성에 쉬 의지하지 말 고 모호하고 의문스러운 채로 견디라고 했다. 생각이 끝난 곳이 바로 다른 생각 의 출발선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옛 시인들은 전심전력의 몰 입을 독촉하는 내면의 존재를 ‘시마(詩 魔)’라 불렀다. 시 귀신이라는 뜻이다. 사실과 논리를 잊어 가며 귀신에 홀린 채 정신의 낯선 지대를 헤매는 이의 모 습은 적이 위태롭다. 고려 시인 이규보 의 구시마문(驅詩魔文)에는 이 증세 가 잘 그려져 있다. “네가 오고부터 모든 일이 기구하기 만 하다. 흐릿하게 잊어버리고 멍청하 게 바보가 되며, 주림과 목마름이 몸에 닥치는 줄도 모르고, 추위와 더위가 몸
고통스러운 풍자로 체제 비판
에 파고드는 것도 깨닫지 못하며, 계집 종이 게으름을 부려도 꾸중할 줄 모르 고…….” 시 쓰기에 골몰하다 보면 정신을 잘 놓쳐 현실 부적응자가 된다는 내용이 다. 그러나 이규보의 시마는 시인의 문 명과 지위가 다 제 덕분이라 말한다. 시 마는 닦달하는 빚쟁이고, 시인은 닦달 당하는 빚쟁이다. 그런데도 시인이 견 디는 것은 고생 끝에 손에 쥐는 몇 줄 시 때문일 테다. 시마는 시인을 고생시켜 어떤 말을 들려주는 걸까. 한시 용어를 빌려 좀 단순히 말하자 면, 시마는 시인의 작품에 눈=자안(字 眼)을 그려 넣어 준다. 화룡점정의 고사 그대로다. 눈 없는 용은 용이 아니듯 자 안 없는 시는 시다운 시가 아닐 것이다. 또 다른 고려 시인 강일용은 여러 번 천 수사 골짜기를 찾아가 해오라기를 관찰 하다가, 이 한 줄을 얻고 기뻐했다 한다. 비할벽산요(飛割碧山腰)
네’에는 다른 말이 대신하기 어려운 독 특한 광채가 난다. 짙푸른 산색과 새의 흰 빛을 대조시킨 이 한 글자는 사물에 침투하는 지각의 비상한 힘을 느끼게 한 다. 한시와 달리 우리 현대시에서 자안 은 한두 글자가 아니라 구절과 문장으 로 확장될 수 있다. 작은 사례들을 골라 들어 본다. 함민복의 ‘반성’이란 동시다. 늘 강아지 만지고 손을 씻었다 내일부터는 손을 씻고 강아지를 만져야지
자안은 2연에 맺혀 있다. 1연은 사실 임에 반해 이 석 줄은 사실로부터의 뭉 클한 도약을 보여 준다. 그것은 강아지 가 흔한 ‘개’에서 특별한 존중의 대상으 로 바뀌는 순간을 품는다. 그런가 하면, 구상의 ‘밭 일기’는 겸허해서 숙연하다.
날아서 푸른 산의 허리를 가르네
‘가를 할’자가 바로 자안이다. ‘가르
밭에서 싹이 난다. 밭에서 잎이 돋는다.
밭에서 꽃이 핀다. 밭에서 열매가 맺는다. 밭에서 우리는 (
)만 한다.
괄호에 ‘심부름’이 들어가면 결구에 시의 불이 켜진다. 농사가 자연=하느님 의 소관이라는 쉽고도 깊은 깨달음이 여기에 빛난다. 주도하는 ‘우리’는 알고 보니 거드는 자에 불과했다. 이처럼 힘 을 다 뺀 자리에 힘센 말이 솟아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자안에는 피 가 배어난다. 황지우의 ‘서풍 앞에서’다. 마른 몸으로 제 몸과 마음에 바람을 들 이는 저 은사시나무는 박해받는 순교자 같 다. 그러나 다시 보면 저 은사시나무는 박
면 차라리 정부가 인민을 해산해버리고 다른 인민을 선출하는 것이 더욱 간단하지 않을까?
브레히트는 ‘해결 방법’이라는 위의 시에서, 1953년의 동독 봉기와 탄압을 다루었다. 말미의 세 행 반이 눈이다. ‘인 민 해산’과 ‘다른 인민 선출’이란 말은 고통스러운 풍자다. 무력 진압의 부당성 과 체제의 야만에 대해 이보다 더 신랄 한 비판이 있을까. 이 시는 자꾸 우리 현 실에 겹쳐진다. 차선도 차악도 잘 안 보 이던 지난달의 선거판은, 정치의 실종 으로 인한 실질적 인민 해산의 풍경 아 니었을까. 브레히트라면, 선거를 보이콧하자는 시를 썼을 것 같다. 시민의 자발적·주체 적 의지에 의한 선거의 분쇄, 즉 인민에 의한 다른 인민의 선출……. 물론, 상상 이지만 그는 상상하며, 아팠을 것이다. 쉬운 시와 어려운 시, 실험시와 정치시 에 이르기까지, 좋은 시에는 자안이 빛 나고 시마의 그림자가 너울거린다. 거기 엔 늘 상식을 벗어난 도약, 통념을 거스 른 상상의 모험이 숨 쉰다.
해받고 싶어 하는 순교자 같다.
자안은 두 번째 문장에, 정확히는 ‘박 해받고 싶어 하는’이라는 이상한 구절 에 들어 있다. 정치적 박해의 시대에 시 인은 어떻게 싸웠나. 고난을 자청해 싸 웠다. ‘박해받고 싶어 하는’의 뜨거운 마 조히즘에는 의식의 자발적 고양과 실존
이영광 고려대 국문과 대학원에서 서정주 연 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계간 문예중 앙으로 등단했다. 서정성과 불온함이 공존하 는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집 끝없는 사 람 깨끗하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등을 냈다. 고려대 미디어문예창작과 교수.
미국과 ‘스와프’ 무산, 실패한 ‘백신 외교’ <swap>
콩글리시 인문학 김우룡
정의용 장관, 일방적 발표로 망신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
정부가 ‘양치기 소년’처럼 돼 가고 있다. 곧 들어 온다, 걱정하지 마시라, 11월이 면 집단면역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 사 이 다른 나라들은 40%, 60%까지 접종 해 마스크를 벗고 있는데 우리는 인구 대비 1차 접종이 겨우 3.9% 수준이라니 (4월 23일 중대본 발표) 도대체 누굴 믿 어야 할까? ‘백신 바닥, 민심 바닥’인데 차질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K방역 환상에 젖어 세계만방에 홍보하랴 허세를 부리더니 우리가 맞을 백신은 어 디 있는지 여태 오리무중이다. 지난 4월 청와대 개편과 각료 교체 중 뜬금없이 비서실에 수석급 방역기획관 제735호 40판
접종률 낮은데 공급난 해결 못해
을 신설했다. 이 자리를 꿰찬 기모란 교 수는 백신은 급할 게 없다고 주장하던 분이어서 야당의 비판뿐 아니라 국민 여론이 좋을 리가 없었다. 청와대 해명 이 걸작이다. 당시 부작용 등을 고려해 서 백신 도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는 뜻이었고 게다가 기 교수는 백신 담 당이 아니고 방역 담당이라고 강변한 다. 백신과 방역은 손등과 손바닥 관계 임이 분명한데 청와대 해명을 곧이곧대 로 믿을 국민이 몇이나 있겠는가? 왜란(倭亂)을 맞은 선조는 이순신을
<vaccine diplomacy>
기용해서 국난을 극복했는데, 역란(疫 亂)을 맞은 문 대통령은 반vaccine주의 자를 기용하다니. 뒤늦게 허둥대는 정 부 모습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백신 스와프(vaccine swap)를 미국과 진지하게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 여유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중에 스와프를 꺼냈 다. 그는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감성에 호소했다. 그런데 정 장관의 발언이 나가자마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나온 답변은 “한 국에 줄 만큼 백신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런 망신이 있나? 사전에 외 교 채널을 통해서 충분히 cooking이 되면 발표해야 할 사항을 협의 없이 일 방적으로 발표해서 외교적 망신을 자
초했다. 한승주 전 장관이 최근에 낸 저 서 한국에 외교가 있는가는 우리 외 교의 난맥상을 비판한다. ‘백신 거지 국 가’라는 비난에 다급해진 문 대통령은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의 검토 를 지시했지만 얼마나 많은 국민이 러 시아나 중국 백신을 선뜻 맞을지 의문 이다. 미국의 외교 정책에는 3대 key word 가 있다. 첫째가 카우보이 외교(cowboy diplomacy)다. 내 편 아니면 나의 적으 로 간주하는 이분법적 태도다. 9·11 테 러가 발생했을 때 미국은 주범 오사마 빈라덴이 은신하고 있는 파키스탄에 대 해 죽고 싶지 않으면 그의 체포에 협조 하라고 압박했다. 둘째는 몽둥이 외교 (big stick diplomacy)다. 루스벨트 대 통령이 즐겨 쓴 용어로 말은 부드럽지
만 항상 큰 몽둥이를 들고 있다. 2차 대 전 때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 폭을 투하했던 나라가 미국이다. 셋째 는 달러 외교(dollar diplomacy)다. 말 그대로 경제 지원, 차관, 투자 등을 외 교의 지렛대로 이용해 왔다. 외부로부 터 미사일 공격 등 한반도 방어에 필요 한 Thaad(사드) 운용도 보장하지 못 하고, 중국의 경제 영토 일대일로(一帶 一路)에 넣어 달라고 매달리는 우리 정 부 모습을 미국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미국은 인접국, 쿼드(미국·일본·인도· 호주), 동맹국 순으로 백신을 배정하고 있으니 한국은 기약이 없다. 마침내 백 신은 무기가 되어 백신 외교(vaccine diplomacy)시대를 맞고 있다. 줄타기 외교는 위험하다. 추락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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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1일 화요일
B4 종합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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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8일~9일
CULTURE 유주현의 비욘드 스테이지 뮤지컬‘시카고’주연 아이비·최재림
스펙터클한 쇼 비즈니스, 배우들의 피·땀·눈물 덕이죠 유주현 기자
뮤지컬 시카고에서
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코믹한 표정으로 복
yjjoo@joongang.co.kr
화술 장면인 위 보 쓰 리치드 포 더 건
최근 배우 서예지의 사생활이 논란이 됐 다. 연인이던 남자 배우들을 은근히 조 종했다는 ‘가스라이팅’ 의혹과 함께 학 력 위조· 학폭 의혹까지 더해져 순식간 에 ‘의혹 백화점’으로 떠올랐다. 온라인 에는 확인되지 않은 ‘카더라’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그 덕에 데뷔 시 절부터 그가 출연한 영상들이 역주행을 시작했고, 최근 개봉한 영화 ‘내일의 기 억’은 예매 1위에 올랐다. 이런 현상이 새로운 건 아니다. 뮤지 컬 ‘시카고’가 그리는 세상도 다르지 않 다. 1975년 ‘쇼비즈니스의 제왕’으로 불 린 전설적 안무가 겸 연출가 밥 포시가 선정적인 황색 저널리즘에 좌우되는 미 국 사회의 부조리를 쇼비즈니스 생리에 빗대어 질펀하게 ‘셀프디스’한 작품이 ‘20세기 뮤지컬의 상징’이 되어 지금까지 ‘브로드웨이 최장수 미국뮤지컬’ 기록 을 세우고 있는 이유다. 국내에서도 2000 년 초연 이래 21년간 13차례 공연되며 꾸 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주인공 ‘록시’와 ‘빌리’가 이 아이러니 의 대변자다. 스타를 꿈꾸는 순진한 쇼 걸과 기막힌 언론플레이로 살인범을 스 타로 만드는 변호사가 펼치는 어처구니 없는 블랙코미디를 찰지게 연기하는 배 우들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2012 년부터 다섯 시즌째 ‘록시’역을 맡고 있 는 아이비(39)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빌 리’역에 합류한 최재림(36)의 ‘케미’가 남 다르다. 10년 가까이 ‘록시의 대명사’로 통해온 아이비는 “이번 시즌 새삼 잠이 안 올 정도로 캐릭터를 고민했다”고 했 고, 최재림은 ‘예수님이 나에게 줄 5000 달러가 있었다면 인류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라는 빌리 그 자체였다. “보기엔 안무가 돋보이지만 사실 연기 가 힘든 작품이거든요. 스토리 전달이 중요하다는 걸 저도 나중에 깨닫게 돼 서, 어떻게 해야 록시의 인생을 관객들에 게 진짜로 들려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어 요.”(아) “제가 이유 없이 자신만만한 건 아니고, 모든 배우가 피나게 연습했거든 요. 공연 전에 이미 숙련도 100%를 넘어 서 이제 그냥 공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최) “화제성은 금세 사라지는 법”
‘시카고’는 오직 사람의 힘으로 끌고 가 는 무대다. 여느 대극장 작품처럼 스펙 터클한 무대 장치나 화려한 의상 및 가 발 따위는 없다. 무대 한복판에서 끈적 한 재즈 선율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와 관능적인 군무를 추는 댄스팀, 시작부터 끝까지 올블랙 의상 한 벌로 버티는 배 우들이 전부다. 그래서 허들이 높은 작 품이지만, 이번 시즌 록시 경쟁률이 200 대 1이었을 정도로 모든 배우에게 ‘꿈의 무대’로 통한다. “특수효과로 사람들의 시선을 분산 시키는 작품이 아니라 정말 배우가 가 진 모든 걸 보여주는 작품이라 도전 의 식이 커요. 그게 잘 되면 무대 위에서 제735호 40판
(We Both Reached for the Gun)을 시연 하고 있는 아이비(왼 쪽)와 최재림.
가 한 동네 오래 살았고 둘 다 군인 집안 인데 누나가 워낙 유명했어요. 누나 데뷔 작인 ‘키스 미 케이트’부터 보러 갔었는 데, 2018년 ‘시카고’ 보면서 아이비가 아니 라 뮤지컬 배우 박은혜가 대단하다고 느 꼈죠. 와, 저렇게 늘다니 진짜 많이 노력 했구나, 미친 듯이 했구나 싶어 정말 멋지 더라고요.”(최)
전민규 기자
“뮤지컬이 인생의 선생님 돼줘”
정말 멋지게 빛난다는 걸 아니까요. 시 카고에서 록시나 벨마를 한다는 건 노 “7분 원맨쇼 땐 춤도 추기 전 땀이 나 래·춤·연기가 다 되는 배우라는 걸 증 발산하면 할수록 받는 에너지 많아” 명하는 셈이거든요.”(최) 오프닝인 ‘올댓재즈’부터 모든 장면이 ‘빌리’역 첫 합류한 최재림 하이라이트인 데다 오랫동안 공연되면 달인급 복화술 솜씨 깜짝 인기몰이 서 과거 영상들이 박제되어 있기에 배우 들은 어쩔 수 없이 누군가와 비교된다. 7 “무대 위서 인생 갈아 넣는 게 배우” 분 넘게 혼자 무대를 소화해야 하는 록 시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아마 뮤지컬 역사상 여배우에게 이만한 원맨 쇼는 없을 걸요. 관객들 기대치가 높은 장면인데, 처음엔 저도 같은 가수 출신 옥주현 선배가 이 역할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뒤라 부담이 컸죠. 저의 옛 영상을 보면 열정만 앞서 오버하는 게 보여서 다 없애버리고 싶을 정도로 창피해요. 이제야 좀 진짜 내 얘기처럼 정성껏 들려 드리게 된 것 같은데. 정말 집중이 필요 한 장면이라 춤추기 전부터 땀이 나요. 제가 땀이 잘 안 나는데, 이번엔 등이 다 젖을 정도죠.”(아) 최재림은 공연 전 공개된 리허설 영 상에서 놀라운 복화술 실력으로 화제를 모으며 이번 시즌 ‘시카고’ 돌풍의 주역 이 됐다. 변호사 빌리가 순진한 록시를 인형처럼 조종하며 기자들을 속이는 평 범한 장면이 달인급 복화술을 구사하는 그로 인해 재평가받게 된 것이다. “저도 예상외의 반응에 놀랐어요. 복화술을 잘하는 건 이 장면의 본질이 전혀 아니 뮤지컬 시카고 공연 모습. [신시컴퍼니] 거든요. 연기나 캐릭터 해석과 상관없는 ‘록시’역 다섯 번째 아이비
잔재주죠. 입안의 구조가 조금만 따로 움직일 줄 알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또 다른 록시인) 티파니도 잘하던데요. 소 녀시대 전체가 카메라 앞에서 복화술로 얘기하는 게 취미라더군요.(웃음)”(최) ‘시카고’가 꼬집고 있듯 쇼비즈니스란 끝없는 화제몰이로 굴러가는 법. 두 사 람도 업계 종사자로서 대중의 관심을 끌 기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주인공들 에게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니까 제가 잔재주를 부리는 거 죠.(웃음) 이제 뭔가 화제가 되면 진실 따 위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 세상이 된 것 같 아요. 사실 뮤지컬 시작하고 3년 차에 비 슷한 고민을 했어요. KBS ‘남자의 자격’ 에 얼굴을 비추니 인지도가 생기고 갑자 기 큰 배역이 주어지더군요. 이 화제성이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까, 이게 식으면 안 되는데, 두 가지 생각에 고민했죠. 결론은 화제성이란 건 금세 사라지는 법이니, 그 걸 걱정할 게 아니라 나 자신을 준비하자 는 거였어요. 그래서 잠시 현장을 떠나 대 학원에 가서 연기 공부를 했죠. 지금도 참 잘한 결정이라 생각해요. ‘시카고’ 공연이 끝나면 ‘복화술’이란 화제는 사라질 테 고, 최재림이란 사람만 남을 테니까요.” (최) “가수일 때는 별생각 없었어요. 화젯 거리도 주변에서 다 만들어주더군요. 뮤 지컬 하면서 처음으로 록시같은 입장이 된 건데, 결국 자신을 준비시키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지 금도 꾸준히 렛슨받고 있고요.”(아) “저희
이번 시즌엔 록시가 두 명 더 있다. 걸그 룹 소녀시대의 티파니 영, 실력파 신예 민경아다. 최초로 트리플 캐스팅의 한 사람이 된 아이비에게 극 중 벨마와 같 은 위기감은 없을까. “아뇨, 전혀 그런 생 각 안 해봤어요. 오히려 세대교체라 할 정도로 굉장히 어린 친구들이 들어왔는 데, 제가 아직 끼어있다니 기분 좋은데 요. 그 친구들 모습 지켜보는 것만으로 도 새롭게 발견하는 게 많아 감사하죠. 제가 벨마 역의 최정원 선배님과 데뷔 때 부터 호흡 맞춰 오면서 정말 많이 배웠거 든요. 늘 먼저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칭찬 과 격려를 해주셨는데, 저도 그런 선배 가 되고 싶어 노력 중이에요.”(아) 솔로 가수로 활동하다 2012년 ‘시카고’ 로 뮤지컬에 정착한 아이비는 “뮤지컬이 인생의 선생님이 돼 줬다”고 표현한다. 코 로나 때문에 배우들의 일터가 많이 사라 져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시국에도 마찬 가지다. “전 진짜 세상을 잘 모르는 사람 이거든요. 순진하진 않은데 순수하달까. 뮤지컬을 통해 삶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껴요. 코로나 탓에 처음으로 어떻게 살 아가야 할지 고민이 많아졌죠. 하지만 최 악의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는 록시처럼, 저도 그런 사람이고 싶어요. 작품을 통해 살아갈 용기와 힘을 얻는 거죠.”(아) 업계 최고로 통하는 가창력으로 승승 장구한 것 같지만, 최재림도 확고부동한 주연이 되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다. 가 장 주목받던 시절 학교로 돌아가 내공을 쌓느라 시간이 더 걸린 셈이다. “관객이 보는 무대 위 한 두 시간은 배우의 20, 30 년이 쌓인 모습이에요. 무대 위에서 인생 을 갈아 넣는 거죠. 배우란 게 화려해 보 이는 만큼 정신적·육체적 소모가 크고, 관객을 만족시키려면 엄청난 자기 관리 와 규율이 필요한데, 세상이 이러니 제대 로 빛 보는 사람도 많지 않아요. 뮤지컬 배우가 어림잡아 2000명이라면 지금 일 하고 있는 건 200명 정도일걸요. 힘들고 우울한 시대지만, 무대에서 매번 불꽃을 태우는 배우들을 보시면서 ‘살아있다’는 느낌을 공유하셨으면 좋겠네요.”(최) ‘시카고’가 비틀고 있는 쇼 비즈니스 세 계도 결국 본질은 사람의 피와 땀과 눈물 이고, 그걸 고스란히 보여주는 게 ‘시카 고’ 무대란 얘기다. 모든 게 뒤집힌 듯한 세상에서, 이 고전 중의 고전이 유독 빛 나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중앙SUNDAY 유튜브 채널 QR코드를 찍으면 두 사람의 노래가 담긴 인터뷰 영상 을 볼 수 있습니다.
종합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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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8일~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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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명품‘르메르’두 디자이너
옷은 언어, 삶과 사회에 대한 태도가 패션 서정민 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meantree@joongang.co.kr
최신 트렌드에 밝은 동시에 남과 차별화 된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 이들의 소비성향에는 ‘가성 비’와 ‘플렉스’라는 이중성이 공존한다. 욕망에 솔직해 값비싼 명품 소비에 주저 함이 없지만, 돈을 허투루 쓰지는 않는 합리적 소비가 원칙이기 때문이다. 이런 성향의 MZ세대에게 최고급 명 품 ‘에르메스’만큼 신뢰를 얻고 있는 ‘뉴 명품’ 브랜드가 있다. 프랑스 브랜드 ‘르 메르(Lemaire)’다. 이브 생로랑, 크리스 1 천 라크르와를 거쳐 라코스테에서 10년 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지낸 디자이 너 크리스토퍼 르메르가 1991년 론칭한 브랜드다. 그는 2010년 에르메스 여성복 크리스토퍼 르메르사라 린 트란 인터뷰 수장으로 발탁됐고, 르메르에만 전념하 간결한 디자인, 우아한 실루엣 특징 기 위해 2014년 에르메스를 떠났다. 이 후 여성 디자이너 사라 린 트란을 비즈 르메르“타임리스·미니멀리즘 구현” 니스 파트너로 영입하고 브랜드 이름도 트란 “사람을 잘 드러내는 옷 꿈꿔” ‘크리스토퍼 르메르’에서 ‘르메르’로 바 꿨다. 크리스토퍼의 에르메스 경력, 간 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우아한 실 루엣, 고급스러운 소재 덕분에 르메르 는 ‘MZ세대의 에르메스’ ‘패션 좀 아는 징한다. ‘젠더리스’는 다양성을 표현하 사람들이 입는 옷’으로 입소문 났다. 국 는 키워드다. 모든 인간에게는 남성성과 내 시장도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2019년 여성성이 공존한다. 우리는 그 섬세하 64%, 2020년 96% 상승했다. 올해는 현 면서도 독립적인 욕구를 자연스럽게 담 시점까지 168%라는 놀라운 신장률을 으려 노력 중이다. ‘미니멀리즘’은 20세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말 두 디자이너를 기를 대표하는 산업 디자이너 디터 람 스가 했던 ‘좋은 디자인은 최소한의 디 이메일로 만났다. 자인(Less but better)’이라는 말처럼 지난해 국내 시장 매출 96% 상승 디자인 면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중요한 -패션 디자이너로서 스스로를 소개한다면. 가치다.”(르메르) “현실에 기반을 두고 일상을 편안하 크리스토퍼의 말에 ‘부드러움·자신 게 하는 동시에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감·개방적인 마인드’를 더하고 싶다. 우 좋은 옷과 액세서리를 제안하는 디자이 리의 클래식한 실루엣과 시대를 초월하 너.”(크리스토퍼 르메르, 이하 르메르) 는 타임리스 컬러들(예를 들어 사람을 “관찰, 관찰, 또 관찰하는 디자이너!” 돋보이게 하는 뉴트럴·화이트·블랙 등 (사라 린 트란, 이하 트란) 의 은은한 컬러)은 고객이 자신만의 ‘르 -세계적으로 ‘크루아상 백’의 인기가 높 메르 옷장’을 완성하고 또 개인적인 스 다. 이 재미있는 실루엣이 나오게 된 과정은. 타일(스토리)을 만들기에 용이하다. 실 “사실 우리는 이 가방이 ‘크루아상’을 용적이며 편안한 옷들은 전통적인 아시 닮았다는 걸 나중에야 알아차렸다(‘크 안 복식의 넉넉함과도 닮았다.(트란) 루아상 백’이라는 이름은 전 세계 매니 -한국의 젊은 세대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 아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처음 의도한 구한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럭셔리’란. 건 부드러운 나파 가죽을 이용해 착용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고 인생에서 한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 편한 스타일 주도적인 선택을 하는 것, 나를 둘러싼 의 가방을 만드는 것이었다. 마치 얇은 물건과 내가 입는 옷을 통해 좋은 기분 나뭇잎이 몸을 감싸듯, 피부에 닿았을 을 느끼는 것, 매일 일어나는 기적 같은 때 부드럽고, 신체의 연장선처럼 이질감 일에 감사할 줄 아는 시간을 갖는 것. 결 국 럭셔리는 삶의 질에 관한 것이 없는 가방이 목표였다. 2018년 출 다.(르메르) 시 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 줘서 매 시즌 다른 컬러를 제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 우리 안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에게 어떤 것이 중요한지 느 가장 좋아하는 컬러는 선 끼게 해주는 일들을 하는 명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것.(트란) -‘장인 정신’과 ‘패브릭’ 버터 컬러다.”(트란) 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르메르’의 디자인을 키 워드로 정의한다면.
“타임리스, 젠더리스, 미니멀리즘이다. ‘타임리스’ 는 입으면 입을수록 멋 스러워지는, 좋은 친구 처럼 오랫동안 옷장에 보 관할 수 있는 양질의 옷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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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될수록 멋지게 변해가는 옷의 기본은 안 정감과 견고함을 가진 소재 다. 예를 들면, 우리가 좋아하 는 소재인 데님은 어떤 사 람이 입느냐에 따라 시간 이 흐를수록 개성 있는 흔
적을 남긴다.(트란) 우리는 패브릭의 품질에 관한 한 타 협하지 않는다. 원단 비용은 의류 가격 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믿을 수 있 는 패브릭이 믿을 수 있는 의복을 만든 다’는 신념을 버릴 순 없다. 다만, 무조건 우아한 소재만 쫓진 않 는다. 너무 연약한 패브릭은 소 비자에게 부담을 주기 때문이 다.(르메르) 2
‘크루아상’ 닮은 가죽 백 인기 끌어 -요즘 패션업계의 화두는 친환경을 위 한 ‘지속가능성’이다.
에르메스의 전설적인 CEO 장 루이 뒤마는 ‘좋은 품질의 제품 이란 고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 템이다’라고 얘기한 바 있다.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디자이너에 게 완벽한 해답이다.(르메르) 소비자라면 적게 사되 좋은 품질의 아이템을 구매하는 게 답이 될 수 있다.(트란) -‘트렌드보다 지속가능성’처 럼 패션에 대한 정의도 달라 져야 할 것 같다.
옷은 언어다. 다른 사 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기 전, 당신에 대한 첫 번째 정보가 패션 이다. 때문에 육체적·정신적으로 타 인에게 어떻게 보이길 원하는지부 터 고민해야 한다.(르메르) 사람이 옷에 가려지기보다, 옷 이 그 사람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 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옷 의 컬러를 선정할 때도 신중히 고 려하는 부분이다. 얼굴 화장으로 비유하자면, 가벼운 메이크업은 피부와 개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 지만 과도할 때는 사람이 메이 크업에 가려져 버린다. 우리 가 만드는 옷이 부드러우 면서도 강한 타이거 밤 (tiger balm·100년 전 통의 동남아권 소 염 연고. 오랫동안 포용력 있는 만 병통치약으로 사 랑받았다) 같았 으면 좋 겠 다.(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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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르메르’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르메르(오른쪽)와 사라 린 트란. 2 21SS 컬렉션 중 스테디 셀러 ‘카메라백’과 가죽 코트. 3 르메르는 언제 어떤 옷들과 매치해도 좋은 타임리스 컬러& 디자인을 추구한다. 4, 5 ‘크루아상 백’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6 두 디자이너는 데님을 사랑 한다. “좋은 재질의 데님은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적”이라는 게 이유다. 21SS컬렉션. [사진 르메르] 제735호 4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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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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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8일~9일
KAIST 첫‘싱귤래러티’교수 2명
20년간 평가 안 받고 연구 몰두 “세상 바꿀 원리 찾을 것” 최준호 과학·미래 전문기자, 논설위원
찬 또렷한 목소리를 유지했다.
joonho@joongang.co.kr
-연구 목표가 뭔가.
교수사회에서도 연말은 스트레스의 계 절이다. 한 해 동안 논문은 얼마나 썼는 지, 인용은 얼마나 됐는지 등 연구성과 를 보고서로 자세히 써내야 한다. 이런 평가에 따라 호봉이 오르고, 승진도 된 다. 테뉴어(영년직) 심사 또한 마찬가지 다. 여느 직장인이나 다를 바 없다고 얘 기할 수도 있지만, 나라를 먹여 살릴 과 학기술을 연구하는 엘리트 집단이라 면 얘기가 달라진다. 계량화된 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논문의 질보다 양에 집 착하게 되고, 그 결과 고만고만한 논문 을 ‘찍어내는’ 것으로 이어진다. 국내 과학기술계에서는 한국이 국내총생산 (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세 계 1위라는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노벨 상은 고사하고 새로운 성장엔진 하나 못 만들어내는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고 고백한다.
“유리와 같은 비결정질 물질의 3차원 원자들의 구조를 단일 원자 단위로 측 정하는 것이다. 숯이나 다이아몬드와 같은 결정질 물질은 원자들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지만 유리는 아직 그 구조 가 알려져 있지 않다. 노벨 물리학상 수 상자 필립 앤더슨 박사는 1995년 사이 언스 기고문에서 현재 고체물리학 이 론에서 가장 깊이 있으면서도 흥미로운 미해결 문제는 유리(glass)와 유리 상전 이(glass transition) 현상에 대한 이해 일 것이라고 한 바 있다. 또 다른 목표 는 비결정질 물질의 원자단위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현재보다 1000분의 1 수 준으로 투과 전자량을 줄인 3차원 전자 토모그래피 현미경기술을 개발하는 것 이다. 현재의 토모그래피 현미경으로 유리질을 관찰하려고 하면 전자량이 많 아 유리의 구조가 깨져버려 실체를 볼 수 없다.” -이 연구가 인류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나.
1년간 6차례 특별심사위, 경쟁률 11대 1
KAIST가 이런 문제에 도전장을 던 졌다. 지난해 2월 발표한 ‘싱귤래러티 (singularity·특이점) 교수’제도가 그 것이다. 당시 KAIST는 ‘임용 후 10~20 년간 논문 평가를 받지 않고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 입한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를 이끌 혁신적 과학기술을 만들어낼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도자)형 연구자를 낳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였다. KAIST가 채용공고를 낸 지 1년 만 인 최근 첫 싱귤래러티 교수를 선정했 다. 바이오및뇌공학과 백세범(46) 교수 와 물리학과 양용수(36) 교수가 그 주인 공이다. 두 교수를 뽑는 과정은 난산이 었다. 지난 1년간 총 6차례의 특별심사 위원회가 열렸고, 그 사이 지원자가 적 어 추가 접수까지 해야 했다. ‘10~20년간 논문평가 무(無)’가 획기적인 혜택이면 서도 그만큼의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한 때문이었다. 그래도 경쟁률은 11대1은 됐다. 현재까지 평가로만 보면 두 교수 의 실적은 평균 이하다. 백 교수는 2013 년 KAIST 교수에 임용된 뒤 논문 수가 부족해 두 차례나 승진에 탈락한 뒤 지 난 3월에서야 간신히 부교수가 됐다. 양 교수는 아직은 학생 같은 얼굴을 한 임 용 4년차 조교수다. ‘과학기술 발전의 최 정점’쯤으로 풀이되는 싱귤래러티란 이 름을 처음으로 딴 교수 2인을 6일 중앙 일보가 만났다. 먼저, 백세범 교수부터 인터뷰했다.
카이스트 첫 싱귤래러티(singularity·특이점) 교수로 선정된 백세범(왼쪽)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와 양용수 물리학과 교수. 앞으로 10~20년 간 논문 평가를 받지 않고 연구에만 몰두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과학기술을 만들어낼 선도자 임무를 맡게 된다.
뇌신경회로 연구 백세범
뇌가 작동하는 근본 원리 파악 성공 땐 뉴턴역학에 버금갈 업적 비결정질 물질 연구 양용수
나노물질 3차원 구조 분석법 개발 미래 소자 산업 선도 위해선 필수
백세범 (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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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락고 서울대 학사(원자핵공학ㆍ물리학), 물리학 석사 미국 UC버클리 물리학 박사 UCLA 박사후연구원 KAIST 교수(2013~ )
-무엇을 연구하나
“대부분의 뇌 연구는 고전적인 생물 학적 접근방법을 택한다. 하지만 나는 이론물리학적인 관점에서 그 기저 원리 를 먼저 이해하려고 한다. 구체적으로 관심 있는 주제는 뇌의 다양한 기능이 어떻게 최초로 발생하게 되는가를 이론 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는 것이다. 현 재 다양한 주제에 대한 뇌과학·공학 연 구가 활발하지만, 대부분 개별적으로
양용수 (36) ● ● ● ● ●
제주 오현고 서울대 학사(물리학ㆍ수학) 미국 미시간대 물리학 박사 UCLA 박사후연구원 KAIST 교수(2018~ )
현상을 관측하고 응용하는 것일 뿐, 아 직까지 뇌가 작동하는 근본원리는 파악 이 안 돼 있다. 물리학에는 ‘F=ma’(힘은 질량 곱하기 가속도)와 같은 역학, 전자 기학 등의 기본 원리가, 화학에서는 주 기율표와 같이 정리된 형태의 기저 원 리가 있는데, 아직 뇌과학에는 그런 게 없다. 나는 수많은 실험결과를 하나의 틀에서 이해할 수 있는 뇌신경회로 기 능의 원리를 찾아 그 기저 이론을 정립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시도 가 성공하면 물리학에서 뉴턴역학이라 는 기본 원리의 정립과 비유될 수 있을 만큼의 돌파구를 뇌과학 연구에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성태 객원기자
-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도전적인 연구
의 핵심 주장을 폭넓게 인정받기 시작 했다.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판단한다.” 처음엔 자신감 가득한 백 교수의 주 장이 과장처럼 들렸지만, 인터뷰가 진 행될수록 단순한 호언장담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학문 족보’도 화려 하다. 박사학위 지도교수는 1960년 노 벨 물리학상을 받은 도널드 글레이저 (1926~2013) 교수라고 했다. 백 교수가 박사과정에 들어갈 때 글레이저 교수가 80세, 그가 마지막 제자였다. 게다가 글 레이저 교수의 지도교수 등 직계 스승 3 명이 노벨 물리학상을 탔다. 칼 앤더슨 (1936), 로버트 밀리컨(1923), 앨버트 마 이컬슨(1907)이 그들이다.
라고 하기에도 너무 벅차 보인다.
-연구목표가 원대한데, 성공하지 못하면
“지난 10여년간 연구를 통해 1981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허블과 비셀의 이론적 모델들이 상당한 정도로 수정 돼야 함을 학계에 증명해왔다. 그간 내 가 발표한 연구 결과들은 기존의 논문 수백여 편 이상이 폐기돼야 한다는 상 당히 충격적인 결론을 보이고 있어, 기 존의 상식에 익숙한 연구자들의 강력한 비판과 공격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내 연구를 지지하는 실험적 증거 들이 다수 축적돼 생물학적인 정당성을 확보해가고 있다. 아직은 단편적인 예시 이지만 나의 연구 방식이 이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는 얘기다.”
어떡하나.
-구체적 성과를 말하자면.
“그간에도 주요 국제학술지에 신경 망의 기능성 구조 발생에 관한 연구 결 과를 실었지만,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까지 셀 자매지에만 3편, 사이언스 어드 밴시스와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 표지 논문, 사이언스 등에 관련 논문을 다수 게재해 그간 쉽게 인정받지 못하던 연구
“성공이 담보되어 있다고는 생각하 지 않는다. 하지만 의미 있는 성과가 계 속 나오고 있고, 이런 시도가 계속 축적 돼 결국 어느 시점에서는 혁명적인 변 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노벨상이 목표는 아니지만 지도교수님들이 대를 이어 물려주신 노벨상 가업을 어떻게 든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부담은 있다.” 백 교수가 반농담처럼 웃었다. 이쯤 되니 백 교수의 IQ가 궁금했다. 그는 고 교 때 검사해보니 155가 나왔다고 했다. UC버클리에서 들었던 수업은 모두 만 점을 받아 비공식적으로 성적 1등이다. 우연이지만, 양용수 교수도 백 교 수처럼 과학고가 아닌 일반고를 거 쳐 서울대 물리학과 학부를 졸업했고, UCLA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냈다. 물론 10년 선후배지간이라 두 사람이 KAIST에 오기 전 만난 적은 없다. 양 교수는 백 교수와 느낌은 다소 달랐지 만, 인터뷰 내내 겸손하지만 자신감에
“유리와 같은 비결정질 물질은 안정 적 상태가 아니라 깨지기 쉽다. 현대 반도체 소자 공정의 초소형화에 따라 나노미터(㎚) 수준에서 개발되는 금 속- 절연체- 반도체의 경계면에는 필연 적으로 비결정질 구조가 나타난다. 미 래 소자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이 런 비결정질 구조와 이런 구조를 형성 하는 동역학적 과정인 유리 상전이 현상 에 대한 근본적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퍼스트 무버형 과학자 성장 토대 구축돼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건가.
“그간 연구를 통해 전자토모그래피 의 해상도를 원자단위까지 끌어올려 나 노물질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하는 기법 을 개발했다. 현재로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연구진만이 이 기술을 보유하 고 있다. 나는 최근 4년간 이 기술과 관 련해 네이처에 2편의 논문을 실었다. 연 구 목표에 계획대로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백세범·양용수 두 소장파 교수의 연 구 대상은 지금까지 세계 최고 학자들도 풀지 못한 난제다. 이제 한국에도 퍼스 트 무버형 과학자가 성장할 토대가 구 축되기 시작한 걸까. 신성철 전 총장은 지난해 2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싱귤래 러티 교수로 KAIST 교수 650명 중 2% 에 해당하는 10명을 뽑을 예정인데, 이 중 한 명이라도 성공하면 된다. 다 성공 할 것이라고는 기대도 안 한다”고 말했 다. 그는 “쉬울 것 같으면 누구나 하지 않겠나. 임용 10년 뒤 평가가 만족스럽 지 못해 추후 10년이 연장되지 않는 연 구자는 매년 평가를 받는 일반적인 교 수의 코스를 밟게 된다”고 덧붙였다. 유리 상전이(glass transition)=비결
정질 물질 중 대표적인 유리의 경 우 급속냉각을 이용해 만들어지는데, 고 열 속에 녹은 물질을 급속도로 냉각할 경우엔 안정상태인 결정질이 되지 못하 고 준안정상태인 비결정질로 굳어버린 다. 유리 상전이는 이런 현상을 말한다. 제735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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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2021년 5월 8일~9일
2021년 5월 8일~9일
B7 21
중국 젊은층의 반일 미국이 에너지 자립하자 러시아·중국 뭉쳤다 이젠 고쳐 써야 모두가 산다 중 정부 교육의 결과 한경환 기자 신준봉 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han.kyunghwan@joongang.co.kr inform@joongang.co.kr
동서 냉전 시대에는 동 리페어이데올로기와 컬처 헤클 지음지정학 맹 관계, 군사력볼프강 같은M.것들이 조연주 옮김 변화에 미치는 주요 요인들이었다. 양철북 1991년 소비에트연방이 붕괴한 지 30 년이 지난 지금은 에너지 패턴의 변화 가 세계 패권 판도에 가장 결정적인 역 할을 하고 있다. 거기다 기후 변화와 ①휴대전화를 2~3년마다 최신 기종으 최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로 바꾸지 않으면 뭔가 뒤처지는 느낌 (코로나19) 팬데믹이 더해져 세계는 이다. ②구형 가전제품 부품이 AS 센 새로운 ‘지정학 지도’를 그려야 할 상 터에도 없다고 해서 아예 새 제품을 구 황이다. 뉴맵은 바로 이러한 대변동 입해야 할지 아니면 고달프지만 부품 의 시대에 시시각각 급변하는 세계 속 찾아 삼만리에 나서야 할지 고민한 적 에 살아가야 하는 한국이 어떻게 대처 이 있다. ③요즘 공산품은 대체로 편리 해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하고 디자인이 아름답지만 예전처럼 책이다. 튼튼하지는 않은 것 같다. 텍사스주 댈러스 북쪽 ‘SH 그리핀 4 이런 증후군에 시달리거나, 반드시 번 천연가스정’에서 시작된 미국의 셰 남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일가스·석유 혁명은 지정학 변화 요인 라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특출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다. 프래 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는 아니다. 책 킹 공법과 수평 굴착 기술의 발전은 깊 은 제목이 시사하는 대로 마음에 안 든 은 땅속의 셰일가스·석유를 값싼 비용 다고, 작은 문제가 생겼다고 덜컥덜컥 으로 손쉽게 어마어마한 양을 뽑아낼 새 제품 구입하지 말고 이제는 수리나 수 있게 만들었다. 수선도 좀 하며 살자는 게 핵심 메시지 미국은 이제 러시아, 사우디아라비 다. 보다 정확하게는, 인류세를 자초한 아와 함께 3대 석유 생산국이 됐다. 미 우리 인간은 앞으로 반드시 수리·수선 국에서 생산된 가스는 LNG(액화천연 문화를 삶의 당연한 지표로 받아들여 가스) 형태로 멕시코와 같은 인접국은 야 한다는 주장이다. 해도 되고 안 해 물론 유럽과 한국, 일본, 인도 심지어 도 되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자원은 고 중국까지 아시아 시장에도 팔리고 있 다. 예상치 못했던 셰일 혁명은 미국 에 너지 무역적자를 대폭 줄였고 산업 경 쟁력을 높여 제조업을 부흥시켰다. 세계 에너지 시장 구도와 에너지 안 보 개념에는 큰 변화가 찾아왔다. 그동 안 세계 시장을 호령했던 중동과 러시 이훈범 대기자/중앙콘텐트랩 아, 남미 베네수엘라 등 산유국의 영향
선 코드가 잠복해 있다고 주장한다. 수 정(水晶)을 예로 든다. 수정은 자라나는,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결정이다. 그런데 원 자 차원에서,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 개별 수정 원자를 반드시 바로잡는 과 정을 거쳐야 아름다운 수정 결정이 생겨 난다. 그러니까 원자 차원의 오류를 스 스로 바로잡는 ‘자기조직화의 원칙’이 작게는 수정 결정 안에, 크게는 우주 전 체에 걸쳐 작동하고 있다는 얘기다. 현실 비판, 그런 비판의 근거를 제시 한 저자는 책의 아무 데서나 불쑥불쑥 수리·수선 예찬론을 펼친다. 직접 무언 독일의 트리어시에 있는 한 리페어 카페에서 공동 작업하는 모습. [사진 RaMa2016] 가를 고치는 일이 의미 있는 활동인 이 유는 지속성을 경험하게 해주고, 책임 감을 느끼게 해주며, 나를 둘러싼 사물 갈되고 환경은 망가져 지금처럼으로는 히 필요치 않은 것 같은데도 소프트웨 들과 나를 의미 있게 연결시켜 주기 때 답이 없지 않느냐는 거다. 특출나지 않 어를 자꾸 개선해 구형 노트북을 못 쓰 문이다. 무언가를 고치려면 사물을 정 은, 지극히 옳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 만드는 방식. 이것도 문제적이라는 확하게 바라보고 경험하고 발견해낼 수 생기는 없는 얘기를, 저자는 특출나게 게 저자의 시각이다. 앞서 ①~③ 증후 있어야 한다. 또한 뭔가를 고치거나 만 풀어낸다. 이렇게 얘기해야 할 것 같다. 군은 기업들과 그 기업들을 움직이는 들어낼 수 있는 사람은 일종의 자율성 미국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셰일 유전에서 가스를 태우는 모습.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은 국제 지정학 변화를 가져왔다. [로이터=연합뉴스] 책에서 다룬 순서에 상관없이, 각종 인간 탐욕의 결과인 셈이다. 을 얻는다.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뭔 상품의 의도적인 노후화, 기능적인 노 저자는 이렇게 후딱 쓰고 버리는 문화 가를 고치며 다른 이를 돕다 보면 해방 후화를 우선 도마에 올린다. 둘은 비슷 가 원래 우리의 모습은 아니었다고 지적 감까지 느낄 수 있다는 거다. 이런 추상 력이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제재로 석 미, 셰일 혁명으로 3대 산유국 점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하면서도 다르다. 까칠하게 말하면 새 한다. 자신의 전문 분야를 야심차게 끌 적 효용론 말고도 수선 습성을 익히면, 유 수출길이 막힌 이란을 핵 협상장으 ‘공동의 적’ 미국에 에너지·군사 협 제품을 빨리 팔아 기업 이익을 극대화 러·중 어들인다. 넘치는 그는 다섯 최근 화제가 됐던 외신기사와 반대로 직통탐구심이 가스관으로 맞서 로 끌어낸 것도 셰일가스의 힘이라고 력으로 맞서면서 신냉전 전선을 형성 하기 위해 제품을 일부러 부실하게 만 살 때 당시로서는 귀한 물건인 라디오 터무니없는 배관 수리비를 절약할 수 할 수 있다. 한 중국과 러시아의 신밀월 관계는 미 드는 게 의도적인 노후화다. 1920년대 이념이 를 해체한 적이 있다. 현재 수리·수선을 있지 않을까. 예찬론 대목들은 무엇보 좌우하던 지정학 주요 LNG 수출국들은 그동안 미국 국의 ‘에너지 독립’에 못지않은 중대한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가 이 좋아하는 물리학자이자 국립독일박물 다 이런 모든 효용을 다 떠나서 아름다 에너지·기후변화가 대체 변수 으로 향했던 물량 일부를 유럽으로 보 변화다. 런 못돼먹은 전략의 시초였다고 소개 관 관장이다. 인간 문명뿐 아니라 인간 운 산문 문장들이다. 유려한 번역도 한 내고 있다.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가 유가 급락으로 한때 고전을 면치 못 한다. 기능적인 노후화는 이를테면 딱 이 숙주로 삼는 대자연계에도 수리·수 몫하는 것 같다. 그러니, 읽어 보시길! 높았던 유럽은 이제 미국·중동 등 다양 했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한 공급지를 확보해 에너지 안보에 유 을 우회해 북해를 통해 서유럽으로 직 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접 연결하는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 건 뉴맵 한국은 이미 미국 LNG의 최대 수입 설로 앞마당인 유럽 에너지 시장을 더 대니얼 예긴 지음 국이다. 미국으로부터 천연가스를 더 욱 다질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북극 우진하 옮김 많이 사들일수록 대미 무역흑자 규모 권 야말반도에서 개발한 새 천연가스 리더스북 가 줄어들어 양국 교역에서 부담을 덜 정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북극해 항로 그 과정에서 나타난 부작용 등을 방대 다. 80만자나 되는데 그중 50만자가 다 김나윤 기자 수 있고 중동 의존도도 낮출 수 있다는 를 통해 에너지에 목말라 하는 중국에 한 민·관 자료를 통해 조사하고 해석했 양한 인물들의 전기인 <열전>이다. 번역 kim.nayoon@joongang.co.kr 다. 저자가 주요 경제 변곡점을 넘나들 본 역시 목침보다 두꺼운 게 3권이다. 한국경제 인사이트 며 냉철하게 분석할 수 있는 이유는 다 기획부터 책이 나오기까지 10년이 걸 김동수 지음 름 아닌 정책 현장에서의 30년 경험 덕 렸다. 중국에 거주하는 서지학자 신경 따르대끼란 말이 있다. 작가는 누군가 자신을 띄우면 몸서리 옴천면장 맥주 21세기북스 분이다. 란씨가 현대적 글맛을 살리기 위해 고 를 치곤 한다. 본인 스스로 몸을 띄운 4년 6개월 걸린 250.573.5 대작 1978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발을 대문학과 고대사를 전공한 자녀 2명과 다. 상공 2㎞쯤에서, 우리 땅을 ‘지긋 ‘강북전도’는 백미다. 실수로 떨어뜨린 디딘 후 기획경제부, 한국수출입은행 함께 번역했다. 반고가 아버지의 뜻을 이’ 내려본다. 이 32년 차 기자이자 14 먹물을 작가는 어찌 처리했을까. 광화 장, 공정거래위원장 등 주요 경제정책 이어 집필을 시작했고 여동생 반소가 년 차 화가는 땅으로 내려와선 다시 ‘지 문(사진) 펜화 속, 수성동 개천에 장어가 완결을 했듯, 이번 번역 역시 한 집안의 한국경제의 어제, 오늘, 미래를 구슬로 조직에서 경제 성장을 지켜봐 온 그의 긋이’ 펜촉을 종이 위에 누른다. 0.05㎜ 팔딱거린다. 이렇게 ‘상상력 반, 엉덩이 꿴 경제 기본서여서 눈길을 끈다. 정부 관록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책은 ‘집단지성’으로 이뤄진 셈이다. 굵기, 세밀하나 농밀한 그의 터치가 이 반’으로 역사와 지리, 사람을 껴안는 도 반고는 당초 사기 후전을 집필하다 주도 경제 성장, IMF 외환위기와 글로 과거 경제 흐름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어진다. 우리네 산, 들, 물을 향한 그의 시 32곳, 43장의 펜화가 태어났다. 코로나 19 위기 속 지속 가능한 성장 가 ‘나라의 역사를 개인이 마음대로 서 벌 금융위기 등 굵직한 현대 경제사 정 따스한 시선이 펜화로 옮겨진다. 촘촘 그가 실제로 비행을 하며 펜화를 그 술한다’는 죄목으로 투옥됐다. 그러나 도는 다들 익히 알기 마련이다. 하지만 산업의 방향도 함께 제시한다. 남들보 린 적은 없다. 시점만 ‘전지적 작가’로 옮 한 취재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반고의 능력을 알아본 황제에 의해 집 저자는 한 발짝 더 들어갔다. 경제 3대 다 조금이라도 일찍 미래 경제를 마주 제주는 ‘동아시아의 배꼽’이요, 광주 겼다. 그래서 그를 ‘전지적’으로 묘사하 필을 계속하게 된다. 그 결과물이 중국 주체가 어떤 출구 전략을 고민했는지, 하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이 아닌 정독 는 ‘귄의 예술’이 묻어난단다. 강진에는 는 페북 댓글도 보인다. 진귀한 책이다. 극복의 양상이 과거와 어떻게 다른지, 을 권한다. 최초의 국정교과서인 한서다.
10년 걸린 새 번역 ‘한서’
cielbleu@joongang.co.kr
한서 열전 1~3 반고 지음 신경란 역주
0.05㎜ 세밀한 펜화 민음사 하늘에서 본 한반도 김홍준 기자 반고의 한서(漢書) <열전>이 민음사 rimrim@joongang.co.kr 에서 새로 번역돼 나왔다. 한서는 사
마천의 사기와 함께 대표적인 고대 중 비행산수 국 역사서지만안충기 국내지음 번역본은 많지 않 동아시아 았다. 워낙 방대한 분량이 가장 큰 이유 일 텐데, 빈한했던 조선 후기 문장가 이 덕무가 이불 위에 한서 책들을 주욱 펼쳐 덮어 겨울 추위를 이겨냈을 정도
30년 경제 전문가의 코로나 해법
대량 공급하는 길을 텄다. 동시베리아성호준 기자 태평양 송유관과 ‘시베리아의 힘’ 천연 sung.hojun@joongang.co.kr 가스관은 러시아와 중국을 직접 연결 하는 파이프라인이다. 중동-호르무즈 중국과 일본 에즈라 보걸 지음 지나는 해협-말라카 해협-남중국해를 김규태 옮김 위험 부담이 큰 에너지 수송 해로 의존 까치 도를 낮출 수 있게 된 중국으로서는 에 너지 생명선을 얻게 된 셈이다. 과거 마르크스와 레닌의 공산주의 이념으로 뭉쳤던 두 나라가 이제 석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제관계 이슈는 와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다시 하나가 미국과 중국의 대치다. 그 다음으로 중 되어 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영향력 확 요한 건 중국과 일본이다. 중국의 두 번 장을 노린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 째 무역 상대국이 일본이며, 일본의 가 트를 야심 차게 추진하던 와중에 미국 장 큰 무역 상대국이 중국이다. 양국도 과의 무역전쟁이라는 암초를 만난 중 센카쿠 열도 등에서 대치하고 있다. 중 국으로선 러시아와의 협력이 그 어느 국인 중 일본에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한 때보다 절실해졌다. 사람은 10%가 안 되고 일본도 마찬가지 러시아·중국 밀월은 합동 공중 정찰 다. 두 나라의 관계가 악화된다면 막대 등 군사협력으로도 이어져 양국 전투 한 군비 증강으로 이어져 한국이 어려 기가 한국 방공식별 구역을 넘나드는 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몽골의 일본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런 정벌, 임진왜란, 청일전쟁 등 양국이 충 상황은 장차 새로운 갈등이 일어날 가 돌할 때 한반도가 큰 피해를 봤다. 능성을 암시한다. 지난 해 90세를 일기로 별세한 에즈라 아직은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고 보걸 전 하버드대학 석좌 교수는 동아 있지만 우발적 충돌 혹은 고의적 도발 시아 전문가다. 1979년 ‘일본에 배우자’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전기 자 는 취지의 우리가 일본에서 배울것은 동차 시대의 개막, 기후 변화와 신재생 (Japan as Number One)은 일본에서 에너지의 대량 공급 등에 따른 패턴 변 베스트셀러가 됐다. 덩샤오핑 평전은 화도 지정학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 중국에서 베스트셀러였다. 지한파이기 이러한 중대한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 도 하다. The Park Chung Hee Era(박 우지 않고서는 새 질서에 적응해 생존 정희 시대)를 펴냈으며 2015년엔 위안 하는 데 큰 위험이 따를 것이다. 부 관련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 이 책에는 지피지기(知彼知己)의 지 고 촉구하는 세계 역사학자들의 집단 혜가 담겨 있다. 비단 안보와 같은 국가 성명에 참여했다. 적, 국제적 거창한 이슈 차원에서뿐 아 책은 보걸이 89세이던 2019년 탈고한 니라 비즈니스, 일상생활에서도 세계 책으로 양국의 1500년 교류의 역사다. 의 흐름을 능동적으로 좇아가는 것은 세 차례 중요한 시기가 있다고 저자는 개인적 성공에도 큰 도움이 될 게 분명 본다. 600년부터 838년까지 일본은 중 하다. 국에게서 문명의 기초를 배웠다. 반대 로 중국은 1895년부터 1937년까지, 또 1972년부터 1992년까지 일본에게서 배 웠다. 보걸은 “일본이 개방적이며 과거 의 제도와 행동을 기꺼이 폐기해 빠르 게 현대화했다”고 평한다. 양국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본 다. 일제의 압제는 당시 식민지를 둔 유 럽 국가만큼 잔인하지는 않았다는 견해 다. 20세기 초 중국의 엘리트 중 상당수 가 일본의 학교나 일본이 세운 중국 내 학교에서 배웠다. 그 지일파가 세상을 떠 나면서 중·일 관계가 급속히 악화됐다 는 것이다. 또한 강한 반일 정서는 젊은 층에서 생겼으며 이는 중국 당국의 반 일 교육의 결과라고 봤다.
책꽂이 빅 컨버세이션(황창규 지
풀 파워(김동현 지음, 들
음, 시공사)=삼성전자 반
녘)=성인병 없이 건강하게
도체 총괄 사장, 초대 국가
사는 데 단순 채식으로는
R&D 전략기획단 단장 등
충분치 않다는 게 저자의
을 지낸 저자가 반도체 성
주장이다. 2016년부터 실
장 비사, 이건희·스티브 잡스 등 세계적인
천해온 ‘자연식물식’을 소개한다. 식물성
인물들을 만난 경험을 정리했다. 1988년
식품이라도 가공한 것이면 먹지 않는 게
일본 반도체를 따라잡기 위해 삼성전자에
자연식물식이다. 대신 가공하지 않은 야
임원 아닌 부장으로 입사해 직접 기술개발
채·과일·통곡물 등을 제한 없이 먹는다. 각
에 나섰다는 사연을 첫머리에 배치했다.
종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한다.
아버지의 첫 직업은 머슴 주주 자본주의의 배신(린 이었다(한일순 구술, 한대 스타우트 지음, 우희진 옮 웅 씀, 페이퍼로드)=한국 김, 북돋움coop)=주주 이 전쟁 때 아버지를 잃은 소 익 추구를 기업 경영의 최 년은 머슴이 됐다. 산판일 우선으로 삼는 주주 자본 등을 거쳐 중동 건설 현장, 닭장사까지 손 주의는 미국에서도 그에 반대하는 이념과 댔다. 먹고 살기 위해, 먹여 살리기 위해서 공방을 벌여왔다. 기업 지배구조 분야의 권 다. 저자의 팔순 아버지 한일순은 이 시대 위자로 꼽혔던 저자(2018년 작고)는 주주 아버지의 초상이다. 아버지의 구술을 잡지 자본주의가 단기 성과에 집중하고 혁신을 사 기자 등을 지낸 아들이 받아 적었다. 무시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한다. 2012년 책.
옛 그림으로 본 제주(최열 숨은 명산 지도첩 52(월간 지음, 혜화1117)=2000년 산 편집부 지음, 조선뉴스 대 초반부터 조선 실경(實 프레스)=대학산·주금산· 景) 그림을 연구해온 저자 아미산·좌방산…. 생소한 가 제주의 옛 그림과 그림 이름이지만, 우리 땅을 이 지도 130여 점을 모으고 제주 이야기를 풀 루고 물을 자아내며 숨 쉬는 산들이다. ‘인 어냈다. 제주의 예술은 치우친 잣대로 인 터넷에 안 나오는’ 52곳의 숨은 명산을 추 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하지만 신상 렸다. 멧돼지 출몰지역, 철쭉 군락지 등 ‘산 (神像)을 그린 ‘내왓당 무신도’만 해도 탁 꾼 기자’ 박영래가 50년 넘게 발품 팔아 촘 월한 예술성을 갖췄다고 평한다. 촘히 그린 지도와 알찬 설명을 곁들였다.
숫자를 읽는 힘(게리 스미 지명에서 이순으로의 기행 스 지음, 이정란 옮김, 지식 (하광용 지음, 좋은땅)=서 노마드)=갈수록 중요성이 울 양재천에는 칸트의 동 커지지만 데이터가 만능 상이 있다. 그런데 정작 칸 은 아니다. 데이터 안에서 트의 무덤은 독일에 없다. 엉뚱한 패턴을 읽어내거나, 인간의 허점을 러시아 땅에 있다. 마키아벨리가 군주론 활용해 누군가 장난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 메디치가 데이터 맹신을 경고하는 18개 유형의 이야 와 파치가 사이의 잔혹한 권력 다툼을 목 기를 소개한다. 월드컵 경기 결과를 예측 격했기 때문이다. 이런 얘기가 녹아 있는 했던 독일 문어 폴에게도 비밀이 있었다. 교양 에세이. 33년 차 광고인이 썼다.
제735호 40판 제735호 40판
B8 문화 20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문화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아픈 마음 어루만지는, 현대인에게 딱 맞는 음악 영화 ‘노매드랜드’와 ‘더파더’는 지난달 종교색 없이 클래식 전통 계승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목받은 두 21세기 등장한 장르 ‘네오 클래식’ 작품이다. ‘노매드랜드’는 작품상, 여우 ‘노매드랜드’‘더파더’에 삽입된 주연상과 감독상을, ‘더파더’는 남우주 에이나우디의 작품이 대표적 연상을 받았다. 두 영화엔 음악적 공통점이 있다. 이 탈리아 작곡가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66)의 음악이다. 더 이례적인 일은 두 영화가 선택한 곡이 이 작곡가의 같은 작품이었다는 사실이다. 에이나우디는 2019년 ‘세븐 데이스 워 킹(Seven Days Walking)’이라는 프로 젝트를 시작했다. 2018년 한달 동안 알 프스 산맥의 같은 산책로를 걸으며 얻 은 아이디어를 첫날(Day 1)부터 일곱 째 날까지 나눠 음악으로 옮겼다. 나비, 안개, 바람, 달과 같은 자연을 제목으로 하는, 모두 80곡짜리 작품이다. 7개월에 걸쳐 발표됐고, 총 재생시간이 7시간에 이른다. ‘노매드랜드’에는 첫날의 ‘황금 나비(Golden Butterflies)’와 셋째 날의 ‘옅은 안개(Low Mist)’가 쓰였다. ‘더파 더’에는 ‘세븐 데이스 워킹’ 시리즈의 다 섯 곡이 사용됐다. 악을 써냈고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는 에이나우디는 두 영화의 음악감독이 “20세기 음악의 어법으로는 내가 쓰고 아니었다. 다만 삽입곡으로 사용됐을 싶은 음악을 만들 수 없다는 점을 깨닫 뿐이다. 하지만 두 영화의 같은 음악 선 고 전통적 조성이 있는 곡을 쓰기 시작 택은 에이나우디의 위상을 보여준다. 에 했다”고 기억했다. 이나우디는 ‘명상’‘사색’이라는 21세기 따라서 에이나우디의 음악은 21세 음악의 키워드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 기의 음악이지만, 불협화음 대신 협화 다. 단순하지만 잘 조탁된 구절을 반복 음, 비조성 대신 조성을 사용한다. 청중 하며 자연과 세계를 담는다. 에겐 듣기 쉽다. 현대적이라기보단 자 에이나우디의 출발은 클래식 음악이 연적이다. 에이나우디가 1990년대부터 었다. 독일의 피아노 제조사인 스타인 쓰기 시작한 ‘자연적’ 음악에 대중이 웨이와 인터뷰에서 에이나우디는 “바 반응했다. 지금까지 그의 음악은 영국 흐, 쇼팽 같은 기본적 클래식 음악을 듣 BBC, 미국 NBA의 뉴스와 스포츠 등 고 연주하며 자랐다”고 했다. 밀라노 음 다양한 영상부터 광고까지 80여곳에 악원에 진학해 클래식 음악에 뿌리를 사용됐다.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인 디 둔 20세기 현대 음악을 공부했다. 작곡 저(Deezer)는 2020년 클래식 카테고리 가 불레즈, 슈톡하우젠 같은 20세기의 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음악가가 전위적 흐름에 뛰어들어 조성이 없는 음 에이나우디였다고 발표했다. 테너 안드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노매드랜드의 네오 클래식 ost 커버(왼쪽 사진)와 작곡가 에이나우디.
레아 보첼리가 3위, 영화 음악가 존 윌 리엄스가 5위였다. 음반사인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에 따르면 에이나우디의 2020년 디지털 한국 내 매출은 2018년 에 비해 두배가 됐다. 관심과 인기는 접근성에서 온다. 음 악 칼럼니스트 정만섭은 “풍부한 서정 성이 돋보인다”고 에이나우디를 소개했 고, 류태형은 “‘현대음악=난해함’을 깨 며 등장한 다수 작곡가 중 하나”라고 설 명했다. 에이나우디는 ‘네오 클래식(Neo Classic)’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선구자 로 불린다. 뿌리는 클래식 음악에 두고 있지만, 동시대 청중의 감각과 닿아있는 ‘신(新) 클래식’이라는 뜻이다. 공연계, 음반계 등에서 최근 사용되기 시작한 용어다. 도이치그라모폰, 데카 등을 보
유한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은 6년 전에 장르 분류에 ‘네오 클래식’을 추가했다. 2016년엔 데카 산하에 네오 클래식 을 전문으로 하는 음반 레이블 ‘머큐리 KX’를 설립했다.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 의 이용식 상무는 “명상적이라는 점에 서 80년대 조지 윈스턴, 야니 등으로 대 표되는 ‘뉴에이지’ 음악과 비슷하게 들 릴 수도 있지만, 종교적 색채 없이 클래 식 음악의 전통을 분명히 하는 장르”라 고 했다. 네오 클래식에 속한 음악가들은 휴 식과 정신적 치유를 적극적으로 추구한 다. 영국의 작곡가 막스 리히터는 신경 과학자와 함께 연구해 자면서 듣는 8시 간 30분짜리 음반 ‘잠(Sleep)’을 2015년 발표했다. 아이슬란드의 비킹구르 올라 프손은 고국의 자연을 음악에 담아 전
[사진 유니버설뮤직코리아]
한다. 한국 태생의 이루마도 네오 클래 식 음악가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해 중 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움직임이 크지 않고 단순하게 보이지만 균형을 가지고 있어 후대에 고전으로 분류될 만한 음 악이 네오 클래식”이라며 “자연 친화적 이고 사람들을 위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19일에는 세계수면학회가 정한 날을 맞아 네오 클래식 아티스트 들의 음악을 묶은 음반 ‘세계 수면의 날’ 도 출시됐다. 여기에는 에이나우디, 이 루마, 리히터를 비롯한 18명의 음악이 들어갔다. 류태형은 “21세기 사람들은 음악에서도 평온과 명상을 바란다. 네 오 클래식이 이런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호랑이까지 포섭, 더 똑똑해진 알파 좀비가 몰려온다 스나이더 감독 17년 만의 좀비물 ‘아미 오브 ’ 21일 넷플릭스 공개 장면 속에 숨긴 단서 찾는 재미도 ‘저스티스리그’ 시리즈 등 DC 히어로 세계관을 이끌어온 할리우드 감독 잭 스나이더(55)가 넷플릭스 좀비 액션 영 화 ‘아미 오브 더 데드’(21일 출시)로 돌 아온다. 그가 원안, 공동 각본, 촬영까 지 겸한 이 영화는 좀비 창궐 후 미국 내 섬처럼 고립된 도시 라스베이거스에 서 더 똑똑해진 ‘알파 좀비’에 맞선 용 병 조직의 생존 분투를 그렸다. 32시간 안에 지하 금고의 2억 달러(약 2200억 원)를 빼내야 하는 임무다. 왕 제우스, 여왕 아테나를 주축으로 군대화된 좀 비 떼, 좀비 호랑이가 색다른 볼거리를 더한다. 지난 6일 화상 간담회로 만난 그는 17년만의 좀비영화 현장을 실컷 즐겼다며 웃었다. 그가 전쟁 영화 ‘300’(2007)으로 세계 적 흥행을 거두기 전 주목받은 데뷔작 이 2004년작 ‘새벽의 저주’다. 조지 A 로 메로 감독의 고전 좀비물 ‘시체들의 새 제17322호 40판
�‘아미 오브 더 데드’ 주인공 스콧(가운데)과 용병들. � 왼쪽부터 잭 스나이더 감독과 공동 프로듀서 데보라, 웨슬리 콜러.
벽’(1978)을 현대 무대로 재해석한 액션 영화다. 영국 감독 대니 보일의 ‘28일 후’ (2002)에 이어 좀비는 느리다는 인식을 깬 ‘질주본능’ 좀비 액션이다.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원래 ‘새벽의 저주’ 후속으로 구상한 작품. 워너브러 더스와 협업 무산으로 위기에 처한 프 로젝트는 넷플릭스가 투자자로 나서며 부활했다. 각본에만 관여해온 스나이더 감독이 아예 연출까지 맡았다. - 촬영까지 직접 한 이유는.
“영화에 캐논 F 0.95 드림렌즈를 써보 고 싶었다. 기존 렌즈보다 작동하기 쉽 지 않지만, 유기적이면서도 밝은 느낌으
로 접근하고 싶었다. 이 렌즈를 10년간 사용해왔고 광고 찍을 땐 촬영도 더러 해봤기 때문에 쉽게 결정했다.” 도박과 환락의 도시였고 이제 장벽에 가로막힌 죽음의 땅 라스베이거스로 저 마다 다른 ‘한탕’을 노린 용병들이 뛰어 든다. “사실 좀비인지 뱀파이어인지 조 금 헷갈려요. 왕과 여왕이 있는 새로운 유형의 좀비들이죠. 흥미로운 점은 이 좀비 떼가 늑대나 호랑이 같은 동물들 처럼 무리 지어 다니는 게 세상을 점령 하기 위해서는 아니라는 사실이죠. 이 영화의 알파 좀비들은 그런 야심은 없 어요. 본인들이 집중하는 문제가 따로
[사진 넷플릭스]
있고 이 집단만의 습성을 그리는 데 초 점을 맞췄죠.”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 데이브 바티스 타가 주인공 스콧을 연기했다. 용병들 의 리더지만, 정의감에 불타는 딸 케이 트(엘라 퍼넬)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 는 아버지의 면모가 부각된다. 배우로 서 그를 알린 마블 히어로물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시리즈에선 근육질 몸 과 코믹한 연기 톤으로 주목받은 것을 감안하면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이다. 대부분의 필모그래피를 함께해온 베 테랑 영화 프로듀서 아내 데보라와의 사이에 그는 입양한 자녀 넷까지 총 8남
매를 뒀다. 2017년 갓 스물이던 딸 어텀 이 세상을 떠났을 땐 연출을 맡고 있던 ‘저스티스 리그’에서 하차할 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다. “아이들은 나를 아프게 할 수 있지만 동시에 고통을 잊게 할 행 복도 줍니다. 삶의 부침을 아이들을 통 해 느끼죠. 그런 것들을 영화에 녹여냈 고 그게 바로 스콧과 케이트 부녀 관계 죠.” 스나이더 감독의 말이다. “2시간 반의 재미를 원한다면 오락적 으로, 관객이 정치적 의식을 갖고 난민 수용소 같은 부분에 초점을 맞추거나 강 도 작전, 부녀 관계 등에 관심을 갖는다 면 그런 부분이 두드러져 보일 겁니다.” 스나이더 감독은 장면 안에 숨겨놓은 단서나 깜짝 메시지를 뜻하는 ‘이스터 에그’도 이번 영화에서 눈여겨보라 당 부했다. 감독 자신이 극 중 거울에 반사 돼 비친 장면을 포함해서다. “영화의 도 입부 첫 두세 장면 대화 속에는 좀비들 이 어디서 왔는지에 관한 이스터에그가 나오죠. 아마 51구역(미국 네바다주 공 군기지)일 텐데, 열심히 봐주시면 맥락 속에 단서가 잡히실 겁니다.”(웃음)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종합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B9
술은 스윙 위한 오일? 긴장 풀어주지만 선 넘으면 고통 미 ‘골프다이제스트’ 음주골프 실험
재미를 위해 약간의 변형도 한다. 예 를 들어 홀에 워터 해저드 표기가 있다 맥주 2잔은 경기력 향상에 도움 면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한다. 급해서 가 4잔 넘게 마시면 흥분, 나쁜 결과 야하면 벌타를 받아야 한다. 꼴찌는 우 스운 의상을 입고 공공장소에 나가는 벌 스코틀랜드선 위스키 마시며 골프 칙을 받기도 한다. 스코틀랜드 골퍼들은 위스키를 플라 골퍼 파머·댈리 이름 딴 칵테일도 스크에 넣어 들고 다니며 라운드 중 홀 짝홀짝 마시는 일이 흔하다. 비바람이 잦 아 날이 추울 때가 많아 그럴 텐데, 아 마 이것이 펍 골프의 유래가 아닌가 싶 다. 미국에서도 라운드 중 맥주를 마시 는 골퍼가 많다. 2021년 5월 8일~9일 골프와 술은 함께 다닌다. 태생이 마초 적인 느낌이 있다. 골프의 고향 스코틀랜 드는 위스키의 고향이기도 하다. 한국엔 성적인 의미로 잘못 알려졌지만 이른바 ‘19번 홀’은 라운드 후 한잔하는 것이다. 술과 골프 모두 중독성이 강하다. 골프 성지 세인트앤드루스 캐디들의 아지트인 던비건 바에서 스코틀랜드식 폭탄주 ‘호프 앤드 호프’를 배운 적이 있 다.중요한 ‘Half and half’의 스코틀랜드 사투리 히 외교안보문제가 되어버렸다. 다. 우리말로 5부’로산업기술 비슷한데 능력 잔크 잘못 선택하면‘5부 우리의 선데이 칼럼 기가 다르다.못하고 맥주는우리가 하프 파인트(285ml) 중국 언급 없는 쿼드 공동성명문 도 강화하지 가지고 있는 윤영관 이고, 양주잔도 우리 잔보다 두 배쯤못 된 국제적 영향력도 제대로 행사하지 중국 포위용 군사동맹 아니다 전 외교부 장관 다.수맥주와 양주를 섞지는 양주 할 있다. 고급인프라 투자않는다. 분야, 인도 서울대 명예교수 중국 의식한 소극적 자세 바꿔야 를 ‘원샷’하고 맥주는 천천히 마신다. 화 주의적 지원이나 재난 구제 분야에서도 력은 핵폭탄급이었다. 한국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국제 불참 땐 중요 국제 현안서 소외 프로 골퍼인 아널드 파머, 존 댈리의 지난 3월 12일 쿼드 4개국 정상회담의 적 위상에 처해 있다. 이름을 딴 칵테일이 마스터스에 대 공동성명문을 자세히 읽어보면 우리가 게다가 북핵 문제도있고, 여기서 논의될 텐 2 1 한한국이 헌사인빠진 아질리아(철쭉) 칵테일도 예 있 주목해야 할 점이 눈에 띈다. 5개 항목, 데 채 쿼드 멤버들끼리, 다.들어 골프와 술을일본이 결합한비핵화 발명품도 꽤된 700여 단어로 구성된 공동성명문에는 쿼드의 출발 자체가 2004년 인도양에서 쿼드는 이처럼 중국 포위와 같은 특정 를 미국과 등 한반 1 인생이 음주로 인한 사고로 점철된 존 댈리는 자신의 충분히 발휘하지 평가를 받는다. 아널드나가는 파머는것이 자신의 이름을위에서 딴 칵테 도 다.관련 안에주요 위스키를 넣을 수 국제적 있게 만든 가 “중국(China)”, “군사(military)”라는 쓰나미재능을 참사가 발생했을 때못했다는 임시적으로 목표를2 갖고 아니라 현안에 대한 논의 일이 있다. 3 존 댈리의 이름을 딴 칵테일. [중앙포토] 짜 골프공이 있다. 퍼터 모양의 파이프 말은 한마디도 없고 군사와 관련된 “안 재난 구제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다 열거한 중요 비군사적 과제들을 협력해 를 주도한다면 한국은 핵심 당사자인데 생맥주가 보(security)”라는 단어도 딱 세 번 나 트럼프 행정부 때 미·중 관계가 악화되 서 해결해감으로써 국제사회에서 공공 도 불구하고 뒷전으로 밀릴에서 수 있다. 솔 나오는 올 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코로나, 기후 면서 쿼드를 대중 견제를 위한 안보협력 재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그때그때 변화 직히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때에캐디백 이어 도 있다. 오 변화, 핵심 기술, 반테러리즘, 고급인프 체로 간주하는 경향이 많았다. 해나가는 국제적 연대일 뿐이라는 것이 지금도 북핵 문제에 관해 한국보다도 한국 것골퍼 라 투자, 인도주의적 지원, 재난 구제 등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그것을 뛰어 다. 그렇다면 한국도 그동안 중국을 의식 히려 일본과 더 긴밀히 논의하는 아 들도 술을 많 의 이야기들이고 어떻게 4국이 이런 영 넘어 훨씬 광범한 범위의 실질 이슈 분 해서 쿼드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태도를 닌가 의심이 들 때가 있다. 이 마신다. 특 역에서 협력할 것인가에 집중돼 있다. 야에서의 협력기구로 전환하는 데 중점 바꿔야 할 필요가 생겼다고 본다. 한국 정부가 쿼드에 가입하기로 한다 9홀이 할 끝 이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을 두고 있는 것이다. 엊그제 참석한 한 한국이 쿼드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이 면 사전에 미국과 조용히 히 논의해야 후 막걸리 이유는 한국에서는 온통 쿼드가 미국 국제회의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 모든 중요 현안 분야들에서 우리는 소 것이 있다. 그것은 중국의 난 예상되는 보 를 것인가이 한잔해야 이 일본·호주·인도와 연합해 중국을 군 문제를 다루고 있는 핵심 담당자 중 한 외될 것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 백신 보 복에 대하여 어떻게 대응할 몸이방식으로 풀린다 사적으로 견제하려고 추구하고 있는 안 사람이 공개적으로 쿼드는 “안보기구 급과 관련해 상당히 다급한 것이 우리 다. 중국 정부는 이미 다양한 는 않도록 골퍼가 압 꽤 보협력체가 전부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 가 아니고 ‘아시아의 나토’를 지향하고 의 현재 상황이다. 기후변화, 사이버, 스 한국 정부가 쿼드에 가입하지 많다. 미국에 는 것 같기 때문이다. 있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같이 참석한 페이스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국제협력 박해오고 있다. 한국 정부가 가입을 결 서도 들어올 “알코올 우리 국익의 관점에서 모든 국제적 사 미국의 인도 전문가는 인도의 경우도 에 참여해야 할 분야이다. 무엇보다 핵 정한다면 십중팔구 경제보복이 은 스윙을 위 안들을 냉철하게 판단하려면 그 사안의 쿼드에 참여하고 있지만, 쿼드를 군사 심 기술 분야에서의 참여가 중요하다. 수 있다. 미국 정부 인사들이나 싱크탱 한 오일”이란 과거,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방향까지 동맹으로 간주하고 있지도 않고 미·중 반도체 분야가 보여주듯 핵심 기술 분 크의 전문가들은 지난번 중국이 사드 말도 한다. 일 도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쿼드 사이에서 인도의 전략적 자율성을 포기 야에서 우리가 언제, 그리고 어떠한 국 배치에 대한 경제보복으로 나왔을 때 리가 없는 것 것 에 참여할 것이냐의 여부도 마찬가지다. 할 의사도 없다고 진단했다. 제 연대나 공급망에 참여하느냐가 대단 미국이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았던 서양에는 ‘펍 골프’ 혹은 ‘바(bar:술집) 골 프’라는 게 있다. 술집에서 골프를 치는 건 아니고 골프장 각 홀을 옮겨 다니면 서 골프를 하듯, 여러 술집을 다니며 음 주를 하는 거다. 골프처럼 주로 9개나 18개 술집을 다니 면서 한잔씩 하는 거니, 우리 식으로 하 면 9차 혹은 18차다. 젊은이들의 학교나 회사에서 친목을 위한 게임으로 골프 의
상을 입거나 골프 액세서리를 들고 가면 더 환영받는다. 스코어카드를 만들기도 한다. 한 모금 을 한 타로 치며 홀마다 규정 타수가 있 다. 예를 들어 스코어카드에 1번 홀, 파 4=맥주 1파인트(473ml)라고 적혀 있다면 네 모금에 마시면 파, 다섯 모금이라면 보기다. 위스키 한잔 같은 작은 양은 파 1이다. 각 홀에 시간제한을 두기도 한다.
쿼드와 한국
은 아니다. 2018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음주 골프 실험을 했다. 골프 실력 상중하인 세 명의 골퍼 A, B, C(핸디캡 0.7, 13, 20 이상)가 맥주를 마시면서 드라이브샷 거 리와 아이언샷 정확성, 짧은 퍼트 성공 률 테스트를 했다.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와 맥주 2캔, 4캔, 6캔, 8캔을 마신 후 실험했다. 2캔을 마신 후 골프 실력이 나쁜 C의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평균 76야드 를 치던 드라이브샷 거리가 140야드로 64 야드나 늘었다. 멀쩡한 상태에서 핀에서 31 평균 22m 옆에 떨어뜨리던 아이언샷을 14m에 붙였다. A는 맨정신에 5개 중 3개 를 넣던 퍼트를 맥주 2잔을 마신 후 4개 를 넣었다. 실험에 자문한 의사는 “술 2 잔을 마신 후에는 희열감이 드는 시기이 며 근육을 이완시키고 긴장감을 없앤다. 경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4잔을 마시면 흥분기에 접어든다. 참가 자들은 자신감이 더 커졌다고 했다. “모 퍼트를 다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에든대해 일종의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 등 말도 많아졌다. 주위 사람들과 친해지 이런 점들을 고려해 중국이 같은 방식 기도경제 하는제재를 시기다.가해올 그러나 때 자제력을 으로 어떻게잃어 대 입에서 욕을 내뱉기도 했다. 자칫 싸움이 응할지 미국과 함께 방안을 준비해 놓 있다. 퍼포먼스는 A, B는 는날게수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실력자 설령 미국이 좋아졌고 C는 우리가 떨어졌다. 의사는 “흥분 돕지 않더라도 판단해서 가입을상 태라 기분이그대로 좋아지거나 핀이 결정했다면 가는 나빠진다. 것이 올바른 구석에 박혀자세다. 있는 등 긴장감이 큰 상황에 주권 국가의 서는 술을 마신 후 더 좋은 나오 추가로 쿼드 가입을 통해 결과가 쿼드 국가 하지만 밸런스와관계가 지각 능력을 들기도 특히 미국 뇌의 및 일본과의 개선 통제하는 부분이 영향을 받기 시작한다. 되는 계기가 마련된다면, 그리고 한반 통제력도 했다. 도거리 문제에 대해 영향을 그들의 받는다”고 보다 긴밀한 협 6캔을 마신 후 준프로 수준인 A가 “골 력을 끌어낼 수 있다면 더욱 바람직할 프 클럽이 지팡이 지정학적 같다”고 횡설수설했다. 것이다. 한반도의 딜레마, 북 어디로 몰랐 한참가자들은 문제, 북한공이 문제에 대한갔는지 중국의잘영향 잃는다. A는 “잘특수한 봐라. 로리 력다.등자제심도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상 매킬로이, 더스틴 존슨 내가 쫓아간다”고 황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와 협력을 특 의사는 “그래서 음주운전 히큰소리를 미국과 쳤다. 일본으로부터 끌어낼 수있 을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 거리 조 다면 그것은 금상첨화일 것이다. 절이 안 되며 눈은남녀성인 움직이는1010명을 물건을 쫓아 전경련이 최근 대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상으로 조사한 설문 조사에서는 77.7% 인간의 뇌는 골프를국가는 하기엔미국이라 너무나 섬 가 한국에 더 중요한 티잉그라운드에 들어설 때마다 고세해, 답변했고, 중국이라는 답변은 12.7%각 걱정으로한다. 가득사드 차게보복 되고이후 슬라이스, 에종그쳤다고 중국 뒤땅, 토핑, 섕크 등 수많은 재난을 초래 에 대한 여론이 급격하게 변화한 결과일 하는지도 모른다. 알코올이 도움될 수도 것이다. 지금도 중국은 김치가 중국에 선을 넘으면 훨씬 우리 더 큰정부 고통 서있겠지만, 유래되었다고 주장한다. 온다. 골프 스코어뿐 의이정책결정자들이 쿼드 아니라 문제를 교통사고 다루는 같은 진짜 재난 말이다. 데 있어서 추가로 참고할만한 국민 여론
의 동향이다.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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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프리즘
한 週 漢字
오너‘눈물의 사퇴’에도 싸늘한 여론 남양유업, 지배구조 혁신 등 빠뜨려 남양유업이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 남승률 이코노미스트 뉴스룸 본부장
주가만 반짝 반등? 남양유업 홍원식 회 장의 ‘눈물의 사퇴’에도 여론은 싸늘한 편이다. 오히려 지배구조 혁신과 대리점 주·낙농가 손실 보상 방안 등의 알맹이 는 빼놓았다는 비판이 거세다. 홍 회장은 4일 서울 논현동 남양유업 본사에서 약 5분간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2013년 회사의 밀어내기 사건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외조카 황하나 사건, 지난해 발생한 온라인 댓글 등 논 란이 생겼을 때 회장으로서 보다 적극 적인 자세로 나서서 사과드리고 필요한 조처를 했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 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자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 다”며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울먹이며 밝힌 그의 회장직 사퇴 소식 에 남양유업 주가는 이날에 이어 5일에 도 큰 폭 올랐다. 이른바 ‘총수 리스크’ 가 사라진 점을 증시에서 호재로 받아 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홍 회장은 2013 년 남양유업 대리점 갑질 사태 사과 때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외손녀인 황하 나 씨가 마약 투약으로 물의를 일으켰 을 때도 사과문으로 대신했다. 이번에 는 달랐다.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대중 눈높이 맞는 공감능력 키워야
효과 발표 논란에 따른 불매운동, 식품 의약품안전처의 고발과 경찰의 압수수 색, 세종공장 영업정지, 장남의 회삿돈 유용 의혹 등의 위기가 겹치자 직접 대 국민 사과에 나섰다. 문제는 그게 다였다는 점이다. 대중이 공감할 만한 쇄신 조치와 낙농가·대리점 주 손실 보상 방안은 내놓지 않았다. 남양유업의 지배구조는 폐쇄적 가족 경영의 결정판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 로 남양유업의 최대주주는 지분 51.68% 를 보유한 홍 회장이다. 그의 부인과 동 생 등 지분까지 더하면 53.08%에 이른 다. 그가 회장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지 분을 팔거나 그럴 계획을 밝히지는 않 은 만큼 회사에 영향력을 계속 행사할 수 있는 구조다. 더구나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된 남양유업 이 사회도 그의 사람 일색이다. 사내이사 4 명 가운데 3명은 홍 회장, 홍 회장의 모 친, 홍 회장의 아들이다. 나머지 1명도 홍 회장의 최측근인 이광범 대표다. 홍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등기이사직 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사의를 밝힌 이 대표도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가 선임될 때까지 대표직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하려면 이런 폐쇄적 지배구조부터 확 바꿔 경영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또 대 중의 눈높이에 맞는 공감능력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기업 위기 관리 컨설팅 전문가는 “홍 회장이 기자 회견에서 말한 ‘제가 회사의 성장만을 바라보면서 달려오다 보니 구시대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라는 표현은 사과문에 적합하지 않은 자기변 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대중이 어 느 지점에서 분노하는지 제대로 읽지 못 했다는 지적이다. 인간은 어떻게 서로를 공감하는가 의 저자인 크리스티안 케이서스는 “우 리의 뇌는 공감하도록, 타인과 연결되 도록 설계되었으며, 우리는 다른 사람 이 먹고 놀라고 아파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이 느 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남양유업 오너가의 일탈, 폐쇄적 지배구조, 갑질 문화, 경쟁사 비방 등을 보고 대중은 반 사적으로 어떤 생각을 했을까. 고대 전설에 따르면 나일강에 사는 악어는 사람을 잡아먹은 후 그를 위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셰익스피어는 그의 여러 작품에서 이를 인용했다. 그 러면서 악어의 눈물은 위선자의 거짓 눈물 등을 뜻하는 말로 굳어졌다. 홍 회 장의 ‘눈물의 사퇴’가 악어의 눈물로 그 치지 않길 바란다.
목적 잃지 않고 기틀을 다지는 실천 공리의 극대화를 추구하 功(공)은 뜻과 소리를 아울 ᚿᥬ ּ֘ ࡋ 는 것이 어떠한 공과(功過) 러 나타내는 工(공)과 의미 를 갖는지에 대해서는 무수 를 나타내는 力(력)으로 구 ᭚ᛂ 히 논의된 바 있으니 구태여 성되는 글자다. 工과 力은 ⁊ ּᐪ ֻ 말을 덧붙이지 않겠다. 제각기 ‘달구’와 ‘쟁기’의 꼴 노자에는 “공명(功名) 을 본뜬 글자인데, 달구는 토목공사에서 땅을 다질 때 쓰던 도구 을 성취하고 나면 스스로 물러나는 이고, 쟁기는 농사 지을 땅을 갚아 엎 것이 하늘의 도리(功成名遂身退天之 을 때 쓰던 도구다. 하나는 땅을 단단 道)”라는 구절이 있다. 무엇을 위한 성 히 다지는 데, 다른 하나는 굳은 땅을 과이며 이득인지를 잊은 채 무작정 뛰 갈아엎을 때 사용한다는 점에서 상반 다 보면 대체 무엇이 성취이고 어디에 되는 기능을 갖는 것처럼도 보이지만, 서 멈춰 서야 할지를 가늠하기 어려울 각각 토목공사와 농사를 위한 중요한 수 있다. 정녕 목적이 달성됐음을 안다 기틀을 만드는 도구라는 점에서 공통 면 물러나는 것 또한 어렵지 않을 것이 며 그러한 겸허한 실천을 통해 우리는 점이 있다. 설문해자에서는 功의 의미를 ‘힘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써 나라를 평정하는 것(以勞定國也)’ 공로와 성공의 대척점에는 과오와 으로 풀이했다. 국가의 기틀을 다지기 실패가 존재한다. 그것은 동전의 양면 위해 힘쓰는 것을 일컫는다는 점에서 처럼 서로 맞닿은 것이기도 하다. 功 달구와 쟁기의 쓰임새와 서로 통한다. (공로, 성과)과 過(과오, 실패)가 짝을 이후 국가에 대한 공로뿐만 아니라 공 이루는 功過(공과)라는 한자어는 그 (公)과 사(私)에 두루 통용되는 공로 러한 양면성을 부각할 때 쓰이곤 한다. 처참한 실패에서 성공(成功)의 가능성 성과효용 등의 의미로 쓰이게 됐다. 功利(공리)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 을 내다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부신 복’이라는 명제로 알려진 윤리적 개념 공적(功績)을 이뤘을 때 그 과정에서 utility를 한자어로 옮긴 말이다. 본래 저지른 과오에 대해 겸허히 돌이켜볼 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功(성과)과 利 수 있어야 한다. 눈앞에 보이는 것 너 (이득)를 아울러 일컫는 단어로 제자 머를 내다볼 수 있는 힘이야말로 인간 백가의 문헌에서부터 쓰였으나, 서양 이 갖는 존엄의 원천이 아닐까? 의 개념과 만나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 신웅철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 인문한국플 은 것이다. 러스(HK+) 한자문명연구사업단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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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5호 43판
민들레 포자의 갓털과 긴 자루에 아침이슬이 맺혀 수정처럼 빛난다. 민들레 열매의 보호색 안에서 ‘흑다리잡초노린재’가 이슬로 샤워하고 있다. 더듬이와 눈에도 이슬이 그대로인 것을 보니 늦잠을 자는 게으름뱅이임이 틀림없다. 5월의 아침 풍경이다. 노린재는 건드리면 불쾌한 냄새를 풍긴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세계적으로 3500여 종이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만 사진·글=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도 69종이 있다. 대부분은 농작물과 식물에 해를 입히는 해충이지만, ‘미끌애꽃노린재’ 같이 해충을 잡아먹는 유익한 종도 있다.
WIDE SHOT
이슬로 샤워하는 노린재
B10 종합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2021년 5월 8일~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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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5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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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테드포드(Shawn Tedford)선생님. 비씨주 빅토리아대학 영어문학 학사, TESOL(140시간) 자격증 보유. 서울 강남, 대치동, 분당에서 10년이상 영어를 가르친 경험으로 어린이, 초중고등학생, 성인대상으로 영어를 효율적으로 가르칠수있습니다. 또한 대학지원서, 이력서, 커버레터, 그리고 에세이 작성에 도움을 드릴수있습니다. 수업은 비대면 (온라인) 으로 진행하며 학원보다 훨씬 저렴한 시간당 $30입니다. 개인, 그룹수업 모두 가능합니다. 전화번호: 778-871-1976 / 카카오톡 아이디: 123shawntea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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