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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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8호 2021년 5월 1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5월 25일까지 BC 자동차 검문검색 실시, 이동제한 위반 확인 검문을 받게 되면 경찰은 운전자 성명, 3개 지역 경계 도로에 검문소 설치 운전자명, 주소, 운전면허 등 확인 주소, 그리고 운전면허증만을 요구하게 BC주의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주에 강력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 는데 이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 침내 자동차에 대한 검문검색을 실시하 게 됐다. BC주 마이크 판워스 공공안전법무부 장관은 주내 이동 제한 행정명령이 실시 중인 5월 25일까지 자동차들에 대한 검문 검색을 즉시 실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주정부는 주를 3개 지역으로 나누고 5 월 25일까지 불필요한 경우 해당 지역을 벗어나 이동할 수 없도록 이동제한 행 정명령을 실시한다고 지난 4월 25일 발 표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자동차로 3개 지역 경계 를 넘어 이동했을 때 확인할 수 있는 방 법이 검문검색이었지만, 법률적인 문제로 즉시 실시하지 못했다. 경찰도 이동 제한 을 위한 검문검색에 사법권을 적용할 지 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판워스 장관은 일주일만에 3개 지역을 잇는 경계의 고속도로 등에 검문소를 설 치하기로 결정을 한 것이다.

된다. 그리고 이동 목적을 물어보게 된다. 경찰은 임의로 자동차를 검문할 수 없 으며, 아무 도로에서나 검문을 할 수도 없다. 특정 장소에 검문소를 설치를 해서 검문을 하게 된다는 뜻이다. 만약 경찰이 운전자가 비필수적인 목 적으로 지역 경계를 넘으려 한다고 판단 하면 돌려서 사는 곳으로 가라고 명령할 수 있다. 만약 이런 지시가 제대로 지켜지 지 않았다고 판단할 경우 BC주의 응급프 로그램법(Emergency Program Act) 위 반으로 575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게 된다. 이동 제한이 적용되는 3개 지역 ▶ 로 워 메인랜드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 ▶ 밴쿠버섬, 그리고 ▶북부와 내륙 등이다. 지난 일주일간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이후 BC페리의 자동차 이동 댓수는 25% 감 감소했다. 일반 승객도 30%가 줄었다. BC주공원관리공단은 지난 몇 주간 5000 건 이상의 예약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동 제한에 예외가 되는 경우는 의료 적인 문제, 상업적 목적 수송, 직계존비속 돌보기, 장례식 참석, 주 주거지로 귀가 등이다. 표영태 기자

2월까지 캐나다 국적 취득 한인 고작 92명 작년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연방이민부 의 업무가 잠시 중단되면서 캐나다 시민 권 시험도 연기되면서 올해 들어 캐나다 시민권을 받은 인원도 코로나 이전에 비 해 크게 감소했다. 연방이민부의 최신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2월까지 캐나다 시민권을 받은 한인은 92명에 불과했다. 작년 동기간 589명이 시 민권을 받은 것에 비해 15.6%에 불과했다. 작년 1월과 2월에 298명, 291명이었던 한인 새 시민권자는 3월 들어 117명으로 줄었고, 이후 이민부의 업무 중단으로 2 개월 간 단 한 명도 시민권자가 나오지 않 았다가 6월부터 24명 등 적은 수의 회복 을 보였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캐나다 전체로도 작년 2월까지 5만 1993명의 새 시민권자가 탄생했지만 올 2월까지는 6410명에 불과했다. 작년의 12.3%에 불과했다. 시민권자 주요 유입국 순위를 보면 인 도, 필리핀, 프랑스, 중국, 이란, 시리아, 미 국, 파키스탄, 영국과 영국령, 그리고 이 라크가 10위권에 들었다. 한국은 11위를 기록했다. 한편 2월까지 영주권 신청서 접수 현황 에서 한국인 신청자 수는 442명이었다. 반 면 영주권 비자가 발급된 건 수는 1034명 이 됐다. 이는 작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7명이나 늘어난 숫자 다. 표영태 기자

코로나 이긴 이스라엘, 종교집회서 참사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메론산에서 열린 유대인들의 전통축제 ‘라그바오메르’ 행사 에 마스크를 벗은 초정통파 유대인들이 운집해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에 근접한 이스라엘 당국이 통제 해제 후 처음으로 허가 한 이번 종교집회에는 허가 인원의 3배인 3만여 명이 몰리면서 최소 44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치는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AFP=연합뉴스]

가속도 붙은 BC주 백신 접종 속도 다음주 50세 이상 접종 예약 시작 하루 한 살이면, 5월 말 25세 접종 처음 캐나다로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해 접종에 차질을 빚었던 BC주가 다음주 에 50세 이상 백신 접종 예약을 시작 할 정도로 빨라진다. BC주 보건부는 30일 56세 이상을 시작으로 오는 2일 54세 이상, 4일 52세 이상, 그리고 6일 50세 이상 접 종 예약을 받을 예정이라고 30일 발 표했다. 이렇게 50세의 속도가 빨라진 이유 중의 하나는 지난 3월 말 55세 이상 65세까지 아스트라제네카를 약국에서 접종 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후로 대상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일부 코로나19 전염 위험 13개 지역은 전 연령까지 확대했다.

올해 1월 처음 백신 접종 계획이 나 왔을 때 연령별로 접종을 한다는 기 본 원칙 하에 3월 말까지 80세 이상 고령자에게 접종을 한다는 스케줄이 었다. 또 6월 말까지 60세 이상, 그리 고 7월이나 60세 미만의 접종이 가능 하다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중간에 유럽연합이 유럽에서 생산된 화이자의 해외 반출을 허가제 로 한다는 등 캐나다 백신 반입에 차 질이 생길 일들이 생기며, BC주의 백 신 접종도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이후 3월 초에 7월 말까지 18세 이상 성인 모두에게 1차 접종을 마친다고 BC주의 일정이 조정 발표됐 다. 그런 이유 중의 하나가 아스트라 제네카의 사용이 허가되며 접종 가능 한 백신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시 3

월 18일에는 6월까지 일정을 앞당긴다 는 발표가 나왔다. 4월 시작과 함께 1.5일에 한 살씩 접종 대상 연령이 낮아지면서 4월 25 일까지 60세 이상에 대한 접종 예약 이 시작됐다. 그런데 이번에 1일에 한 살 씩 접종 대상 연령이 낮아지며 가속도가 붙은 셈이다. 이런 속도라면 5월 말에 25세 까지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보건당국은 29일 기준으로 160만 명 이상의 BC주민이 최소 1회 이상 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 다. 정부는 온라인을 기본으로 한 백 신 접종을 위한 등록과 예약을 위한 Get Vaccinated 프로그램을 시작했 는데, 180만 명이 등록을 마쳤고, 약 67건의 접종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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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일~2일

2021년 5월 1일 토요일 사설

사 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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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실패 사과 없이희망고문하는 정부

인니 박지성아스나위

수로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아스나위는 이스라엘 보건부 율리 에델스테인 장관은 최 하루 확진자가 500~600명 이상 쏟아지는 상황 K리그2 8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도 뽑혔다. 근 중앙일보 취재팀과의 현지 인터뷰에서 성 에서 장밋빛 전망은 희망 고문일 뿐이다. 정영재 <말하다> 인도네시아는 난리가 났다. 안산에 사는 인 공적 백신 전략 경험을 들려줬다. 그에 따르면 그는 또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국산 백 도네시아 사람들도 신바람이 났다. 한국프로 이스라엘은 코로나19 초기에 이미 백신 전략을 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고 있다”며 스포츠전문기자 축구연맹이 제작한 ‘아스나위 하이라이트’ 영 세우고 신속하게 움직였다. 위험을 분산하기 ‘백신 자립’을 공언했다. 하지만 정부가 5개 업체 중앙콘텐트랩 상은 유튜브에서 11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 위해 다양한 제약사를 접촉했고, 물량을 제때 에 고작 600억원을 지원해 놓고 백신 자주권을 했고, 4000건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렸다. 대 도입하기 위해 계약 날짜를 확실히 보장받았 거론하니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2007년 7월에 열린 아시안컵 축구대회는 동남 부분 인도네시아어로 쓰인 응원 문구였다. 다. 특히 각종 변이에 대비해 2022년 물량까지 백신 선택권에 대한 당국자들의 발언을 듣 아 4개국이 공동 개최했다. 한국은 인도네시 영상을 제작한 김동훈 PD는 “한국 축구 팬 미리 확보한 유비무환 자세가 돋보인다. ‘백신 다 보면 복장 터질 지경이다. 보건복지부 이기 아 자카르타에서 조별예선을 치렀다. 홈팀 인 들이 손흥민(토트넘)을 보며 자랑스러워 하 선도국’ 이스라엘의 성공 경험을 보면 한국 정 일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지난달 28일 “지금 상 도네시아에는 ‘인니의 이동국’이라는 별명이 듯, 인도네시아 팬들도 아스나위가 K리그를 부가 거울로 삼을 대목이 한둘이 아니다. 무엇 태에서는 (백신) 선택권을 드릴 순 없을 것 같 붙은 밤방 파뭉카스가 있었다. 잘생긴 외모와 누비는 영상을 보며 자랑스러워 하고 뿌듯한 기록한 아 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기 쏟아지는 다”고 했다. 같은 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수로서 첫 공격포인트를 하루 확진자가 500~600명 이상 상황 뛰어난 골 감각을 갖춘 밤방은 인도네시아 축 마음으로 댓글을 남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 책무에 충실했다는 대목이 빛난다. 사회전략반장은 거짓말 논란까지 일으켰다. 라 K리그2 8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도 에서 장밋빛 전망은 희망 고문일 뿐이다. 구 팬의 큰 사랑을 받는 스트라이커였다. ‘아스나위 신드롬’은 프로축구연맹이 지난 반면 문재인 정 디오 인터뷰에서 <말하다> 한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둔 기자회 해 도입한 ‘동남아 쿼터제’의 첫 결실이다. 연 났다. 안산에 부의 백신 전략은 “세계적으 로 백 인도네시아는 난리가 그는 또 “올해홍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국산 백 총리대행 여름에 방역 완화 섣불리 낙관 견에 밤방이 나왔다. 내가 “한국 프로 무대에 맹은 기존의 팀당 아시아 선수(1명) 외에 동남 초기 방역 성과에 신 선택권을 부여 도네시아 국적 사람들도 났다. 신이 개발될 있도록 총력 선택권 지원하고 있다”며 서 뛸 마음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밤방은 “한 아국가연합(ASEAN) 선수 1명을신바람이 더보 안주하다 타이밍 수백신 한 나 라 는 거의 많은 미국도 없다 거짓말 논란 스포츠전문기자 국에서 뛰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하지만 지 유할 수 있게 했다. ASEAN에는 인도네시아· 을 놓쳤고, 지난 없는 거로 안다. 축구연맹이 제작한 ‘아스나위 하이라 ‘백신 자립’을 공언했다. 업체 화이자 1차하지만 접종 예약정부가 중단하는 5개 난맥상 드러나 금은 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움직일 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10개 국이 가입해 해 여름 제약사들 심지어 백신이 많 중앙콘텐트랩 상은합치면 유튜브에서 110만이 에이고작 600억원을 지원해 놓고 백신 자주권을 있으며 인구를 6억이 넘는다. 세계를 넘는 조회 손을 내밀었지 이 남는다는 미국 향해 뻗어가려는 ‘K리그 한류’의 도약대가 바 만 자만하다 뿌리쳤다. 뒤늦게 허둥대니 가격이 조차도 국가적으로는 선택권을 부여하지 않는 22살 인도네시아 대표, K리그2서 돌풍 했고, 4000건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 거론하니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로 동남아 시장이다. 천정부지로 치솟고 확보한 물량조차 적기에 들 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주별로 백신과 마스크 동남아 시장 공략할 ‘축구 한류’ 기대 2007년 7월에 열린 아시안컵 축구대회는 동남 이 당찬 젊은이가 K리그2를 씹어먹고 K리 부분 인도네시아어로 쓰인 응원 문구 여오지 못했다. 우리 국민이 지금 백신 보릿고 정책이 백신 선택권에 대한 당국자들의 발언을 다르지만,듣 하와이 등을 제외하면 상당 그1 성문까지 활짝 열어젖힐 아니면 개 고통을 겪는 이유다. 백신 전략의 총체적 실 수 주에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백신을 골 Seoul New York수 있을까. Montgomery 아 4개국이 공동 개최했다. 한국은 인도네시 영상을 제작한 김동훈 PD는 “한국 다패이지만, 보면 누구도 복장국민 터질 지경이다. 보건복지부 이기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K리그로 오지 기량과 털려 ‘찻잔 속의Atlanta 태풍’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 라 맞는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백신 도입이 늦 Los장단점이 Angeles 탈탈 Chicago Washington DC K리그의 Texas 않았지만조별예선을 유창한 영어와 자신만만한 아스나위가 않는다. 무능함에 이은 무책임한 태도다. 어지면서 접종 난맥상을 자카르타에서 치렀다.태도는 홈팀 로 인멈춰버릴까. 들이어쨌든 손흥민(토트넘)을 보며 자랑스 일지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지난달 28일 “지금 상 계속 드러내고아있다. Vancouver San Francisco Diego 오래 기억에 남아 있다. 핫 이슈가 되었고, 덩달아 K리그(특히San K리그 그런데도 고위 공직자들은 사탕발림 약속을 지난 30일 질병관리청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 75 도네시아에는 ‘인니의 이동국’이라는 Toronto Seattle 듯, 인도네시아 팬들도 아스나위가 태에서는 (백신) 선택권을 드릴 순 없을 것접종 같추가 예약을 사실상 요즘 축구계에는 ‘인도네시아 박지성’이별명이 화 2)가 주목받고 있다는 건 고무적이다. 쏟아낸다. 희망 고문을 넘어 뻥튀기와 거짓말도 세 이상 고령층 중단 제를 불러 모으고있었다. 있다. K리그2 안산 그리너 아스나위 이전에도 베트남 국가대표 서슴지 않는다. 위한 행태들이다. 했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수요가 큰 상황에서 붙은 밤방 파뭉카스가 잘생긴 외모와 누비는 영상을 보며 쯔엉 자랑스러워 하고 다”고 했다.실패를 같은가리기 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스에서 뛰고 있는 아스나위(22)가 주인공이다. (2016년 인천, 17년 강원)과 콩푸엉(2018년 인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회의에서 미국을 주 단위 백신 도입으로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뛰어난 골 감각을 갖춘 밤방은 인도네시아 축 K리그에서 마음으로 댓글을 남기고 사회전략반장은 거짓말 논란까지 일으켰다. 라없는 2차 접종을 위해 그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은 신태용 감독 천)이 뛰었다. 그러나 이들은 체력 있다”고 설명 겨냥한 듯 갑자기 백신 개발국의 자국 우선주의 발생할 수 있어 차질 신규 의 추천으로 올해 2월 안산에 입단했다. 경기 열세, 커뮤니케이션 문제 등으로 제 기량을 펼 와 백신 사재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백신 전략에 1차 접종 추가 예약 자제를 요청했다는 것인데, 디오 인터뷰에서 구 팬의 큰 사랑을 받는 스트라이커였다. ‘아스나위 신드롬’은 프로축구연 영상을 보니 정말로 박지성을 쏙 뺐다. 오른쪽 쳐보지도 못한 채 한국을 떠나야 했다. 쯔엉은 성공한 미국을 지금 와서 탓할 처지인가. 백신 전략 실패의 후폭풍인 셈이다. “세계적으 로비롯해 백 영국·싱가포르·미국 한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둔 기자회 해 도입한 ‘동남아 쿼터제’의 첫 결실 측면에서 활약하는 아스나위는 공격과 수비 K리그 구단이 자신을 홍보에만 이용하고 내 홍남기 총리대행의 잇따른 언행은 정부 신뢰 이스라엘을 등 를 넘나들며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준다. 스피 팽개쳤다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동남아 를 갉아먹고 있다. 최근 대국민 담화에서 “올여 백신 선진국은 속속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신 선택권을 부여 견에 밤방이드와 나왔다. 내가 “한국 프로 무대에 맹은 기존의 팀당 아시아 선수(1명) 가속력을 무기로 측면을 파고들어 날카 쿼터제가 뿌리를 내리려면 꼭 필요한 선수를 름 일반 국민의 접종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국 돌아가고 있다. 백신 여권으로 해외여행을 준비 크로스를 올리며,물었다. 수준급 개인기를 무기 “한 가장 적절한 시점에 영입해 팀도 살고 선수도국적 선수 1명 민이 좀 더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누리도록 준비 한다는 들린다. 부러울 따름이다. 한 나 라 외신도 는 거의 서하지 뛸 마음이로운 있는가”라고 밤방은 아국가연합(ASEAN) 로 직접 골도 노린다. 무엇보다 강인한 정신력 사는 ‘윈-윈’을 모색해야 한다. 하고 있다”며 “사회 전체의 방역 수준을 완화할 만 한국 정부 당국자들은 11월 집단면역을 확신 없는 거로 안다. 국에서 뛰면과좋은 경험이박지성을 될 것이다. 하지만 박지성이 지 유할 했다. ASEAN에는 인 투지, 자신감이 연상케 한다. 세계수 최고있게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 여지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9900만명 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책임 있는 당국 아스나위는 4월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 티드에 입단했을 때 우리는 얼마나 뿌듯했던 등 10개 국 분을 확보했다고 홍보했지만 지난달 24일 기준 자일수록 말이 앞서면 국민의 소속팀과 심지어 백신이 많 신뢰가 떨어진다.금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움직일 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서 열린 K리그2 선두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 가. 밤잠을 설치며 박지성의 경기를 보면서 얼 실제로 들여온 백신은 387만명분에 불과하다. 눈은 입보다 결과에 쏠려있다. 이 남는다는 미국 있으며 인구를 합치면‘인6억이 넘는다 기에서 ‘떠먹여 주는 패스’로 심재민의 결승 골 마나 환호하고 애를 태웠나. 그런 마음으로 을 어시스트했다. K리그 최초 인도네시아 선 도네시아 박지성’의 성장을 지켜보면 좋겠다.

인니 박지성아스나위

백신 실패 사과 없이희망고문하는 정부

이스라엘 보건부 율리 에델스테인 장관은 최 근 중앙일보 취재팀과의 현지 인터뷰에서 성 정영재 공적 백신 전략 경험을 들려줬다. 그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코로나19 초기에 이미 백신 전략을 세우고 신속하게 움직였다.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다양한 제약사를 접촉했고, 물량을 제때 도입하기 위해 계약 날짜를 확실히 보장받았 다. 특히 각종 변이에 대비해 2022년 물량까지 미리 확보한 유비무환 자세가 돋보인다. ‘백신 선도국’ 이스라엘의 성공 경험을 보면 한국 정 부가 거울로 삼을 대목이 한둘이 아니다. 무엇 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기 본 책무에 충실했다는 대목이 빛난다. 반면 문재인 정 부의 백신 전략은 홍 총리대행 여름에 방역 완화 섣불리 낙관 초기 방역 성과에 안주하다 타이밍 백신 많은 미국도 선택권 없다 거짓말 논란 을 놓쳤고, 지난 화이자 1차 접종 예약 중단하는 난맥상 드러나 해 여름 제약사들 이 손을 내밀었지 만 자만하다 뿌리쳤다. 뒤늦게 허둥대니 가격이 조차도 국가적으로는 선택권을 부여하지 않는 22살 인도네시아 대표, K리그2서 돌풍 향해 뻗어가려는 ‘K리그 한류’의 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확보한 물량조차 적기에 들 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주별로 백신과 마스크 로 동남아 시장이다. 동남아 시장 공략할 ‘축구 한류’ 기대 여오지 못했다. 우리 국민이 지금 백신 보릿고 정책이 다르지만, 하와이 등을 제외하면 상당 이 당찬 젊은이가 K리그2를 씹어 개 고통을 겪는 이유다. 백신 전략의 총체적 실 수 주에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백신을 골 그1 성문까지 활짝 열어젖힐 수 있을까 3일(월) 미국·EU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발표  “내년에 재선하고 싶다면 마스크를 써야” 독일 3월 소매 판매 발표 이런 가운데 백신 한다. 도입이 늦 착용을 거부하는수보우소나루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K리그로 오지 기량과 장단점이 탈탈 털려 ‘찻잔 속의 패이지만, 누구도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 라 맞는다고 브라질 각료들, 마스크 대통령에게 방역 수칙을 따라야 한다고 조언하며. 4일(화) 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영국 4월 제조업 어지면서 접종 난맥상을 계속 드러내고 있다. 않았지만 유창한 영어와 자신만만한 태도는 로 멈춰버릴까. 어쨌든 아스나위가 지 않는다. 무능함에 이은 무책임한 태도다. 구매관리자지수 발표 미국 3월 무역수지 발표 지난 30일 질병관리청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 75 마땅히 해야 할오래 그런데도 고위 공직자들은 사탕발림 약속을 5일(수) 핫 이슈가 되었고, 덩달아 K리그(특 “정의를 위해서라면 일” 기억에 남아 있다. 어린이날 미국·EU 4월 서비스 구매관리자 미얀마 시위 리더 웨이 모 나잉의 어머니, 말리고 싶 지수 발표고령층 접종 추가 예약을 사실상 중단 요즘 축구계에는 ‘인도네시아 박지성’이 화 2)가 주목받고 있다는 건 고무적이다 쏟아낸다. 희망 고문을 넘어 뻥튀기와 거짓말도 세 이상 은 마음에도 아들의 싸움을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며. 6일(목) EU 3월 소매 판매 발표 영국 5월 기준금리 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K리그2 안산 그리너 아스나위 이전에도 베트남 국가대 서슴지 않는다. 실패를 가리기 위한 행태들이다. 했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수요가 큰 상황에서 결정 일본 4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 발표 “모유 수유 기간 길수록 아이 인지 기능 높아” 주 3월 단위경상수지 백신발표 도입으로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스에서 뛰고 있는 아스나위(22)가 주인공이다. (2016년 인천, 17년 강원)과 콩푸엉(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회의에서 미국을 7일(금) 중국 4월 무역수지 발표 미국 로체스터대 신경과학연구소, 새로운 연구 결과 독일·프랑스 3월 무역수지 가 모유 수유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수 있어 차질발표 없는 2차 접종을 위해 신규 그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은 신태용 감독 천)이 K리그에서 뛰었다. 그러나 이 겨냥한 듯 갑자기 백신 개발국의 자국 우선주의 발생할 의 추천으로 올해 2월 안산에 입단했다. 경기 열세, 커뮤니케이션 문제 등으로 제 와 백신 사재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백신 전략에 1차 접종 추가 예약 자제를 요청했다는 것인데, 백신 전략 실패의 후폭풍인 셈이다. 영상을 보니 정말로 박지성을 쏙 뺐다. 오른쪽 쳐보지도 못한 채 한국을 떠나야 했 성공한 미국을 지금 와서 탓할 처지인가. 구독신청·배달 및 구독료 관련 문의 사장인쇄인 홍정도 발행인 이상언 측면에서 활약하는 아스나위는 공격과 수비 K리그 구단이 자신을 홍보에만 이 홍남기 총리대행의 잇따른 언행은 정부 신뢰 이스라엘을 비롯해 영국·싱가포르·미국 등 편집인 최훈 콘텐트총괄 이훈범 편집국장 이상렬 광고접수 백신 선진국은 를 넘나들며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준다. 를 갉아먹고 있다. 최근 대국민 담화에서 “올여 기사제보 팽개쳤다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및 기사 관련 불편, 불만 처리센터속속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피리부는스피 알트코인 드와 가속력을 무기로 측면을 파고들어 날카 쿼터제가 름 일반 국민의 접종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국 돌아가고 있다. 백신 여권으로 해외여행을 준비 뿌리를 내리려면 꼭 필요한 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수준급 개인기를 무기 가장 적절한 시점에 영입해 팀도 살 민이 좀 더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누리도록 준비 한다는 외신도 들린다. 부러울 따름이다. 하지 날씨 오늘( 로 직접 골도밴쿠버 노린다. 무엇보다 강인한 하고 있다”며 “사회 전체의 방역 수준을 완화할 만 한국 정부 당국자들은 11월 집단면역을 확신 토)정신력 사는 ‘윈-윈’을 모색해야 한다.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17° /7° 과 투지, 자신감이 박지성을 연상케 한다. 17°/7° 여지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9900만명 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책임 있는 당국 박지성이 세계 최고 클럽 맨체스터 12° /7° 16° /7° 자일수록 말이 앞서면 신뢰가 떨어진다. 국민의 아스나위는 4월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 분을 확보했다고 홍보했지만 지난달 24일 기준 티드에 입단했을 때 우리는 얼마나 서 열린 K리그2 선두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 가. 밤잠을 설치며 박지성의 경기를 실제로 들여온 백신은 387만명분에 불과하다. 눈은 입보다 결과에 쏠려있다. 소나기 기에서 ‘떠먹여 주는 패스’로 심재민의 결승 골 마나 환호하고 애를 태웠나. 그런 마음 을 어시스트했다. K리그 최초 인도네시아 선 도네시아 박지성’의 성장을 지켜보면 1588-3600 홈페이지 news.joins.com/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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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월) 미국·EU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발표  독일 3월 소매 판매 발표 4일(화) 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영국 4월 제조업

“내년에 재선하고 싶다면 마스크를 써야” 브라질 각료들,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방역 수칙을 따라야 한다고 조언하며.

구매관리자지수 발표 미국 3월 무역수지 발표 5일(수) 어린이날 미국·EU 4월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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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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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5월 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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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거리지만 도덕적으로 인정 되는 행위는? 이혼, 피임, 비혼성관계, 혼외자식 높은 편 소아성애, 인간복제, 혼외불륜 등 절대 반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많은 행동이 법적으로는 불법이 아닐 수 있지만 도 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캐나다인 이혼은 가장 문제가 없다고 보는 반면 소아성애는 절대로 받아들 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설문조사 전문기업 Research Co.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최신 설문 조사에서 이혼(77%), 피임(76%), 비혼 성관계(72%), 혼외자식(69%), 안락사 (65%) 등에 대해서 도덕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다는 대답이 높은 편에 속 했다. 이외에 동성애(62%), 도박(57%) 유 산(57%),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한

의료연구(55%) 등에 대해서 절반 이 상이 도덕적으로 인정을 했다. 반대로 도덕적으로 잘못 됐다는 비 율이 높은 이슈는 소아성애(83%), 인 간복제(68%), 혼외불륜(68%), 불법마 약(63%), 일부다처나 일처다부는 다 혼성(62%) 등이었다. 이외에 반대가 절반을 넘는 문제로 동물복제(58%), 자살(57%), 동물의료 실험(55%), 포르노(50%) 등이었다. 또 도덕적 찬성보다 반대가 높은 논 란거리는 동물털로 만든 의류(38% 대 43%), 매춘(33% 대 47%)였다. 또 절 반 이상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반대 보 다는 높은 항목은 사형제로 39%가 인

정을 했고 38%가 반대를 했다. Research Co.는 2020년 조사 결과 와 비교해 이혼 허용도가 6포인트, 피 임이 1포인트, 그리고 혼외성관계가 2 포인트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혼외자식이 1포인트, 안락 사가 3포인트, 동성애가 1포인트, 유 산이 1포인트, 그리고 도박이 7포인트 상승했다. 인간배아에서 추출한 배아 세포의 의료연구도 6포인트나 오른 항 목이다. 또 동물털로 만든 의류도 6포 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사형제는 1포인트, 포르노는 5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845명의 전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 됐다. 표준오차는 +/-3.4%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

인종차별 반대 릴레이 챌린지 한국 외교부는 UNESCO와 함께 인스타그램에서 인종차별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등 영상물·웹툰 공모전 시상식 개최 한국 외교부는 2021년「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이하 ‘영사조력법’) 시 행 원년을 맞이하여, 소방청과 공동으 로 지난 3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해외 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등 영상물· 웹툰 공모전'을 진행하고, 30일(금) 외교 부 7층 MOFA 스튜디오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모전에는 총 82편(영상물 57편, 웹 툰 25편)의 작품을 접수돼, 내·외부 심 사위원단 평가를 통해 수상작 11점을 선 정했다. 수상 내용은 대상 및 최우수상(외교부 장관상) 각 1점, 우수상(소방청장상) 3점, 장려상(재외동포영사실장상) 6점 등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동 시상식장에 는 3개 팀만 참석하였고 그 외 수상팀은 화상으로 참가하였으며, 이헌 외교부 재 외동포영사실장과 배덕곤 소방청 119 구 조구급국장이 시상을 하였다. 대상을 받은 <마흔이 TV>팀은 ‘당신을 지킵니다. 반드시’라는 제목으로, 유학생 부부가 집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현 지인들로부터의 혐오범죄에 노출된 상황 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며 영사콜센터 를 통한 대처 과정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반대 릴레이 챌린지 instagram.com/live_together_campaign를 한다고 밝혔다. 챌린지 참여방법은 우선 인종차별 반대를 뜻하는 #LiveTogether 이미지를 함께 촬영하거나, 게시물로 올리고, 이어 해시태그와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넣어(#LiveTogether #UnitedagainstRacism) 업로드하고, 마지막으로 챌린지에 참여할 친구 3명을 지목하면 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 상반기 정기회의 개최

최우수상을 받은 <신촌지박령>팀은 ‘ 영사조력법과 함께하는 수지의 안전여행’ 이라는 제목으로, 게임 속 주인공이 해 외 안전여행에 꼭 필요한 아이템들을 획 득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창의성이 돋보 이는 영상을 선보였다. 우수상을 받은 <태연하게>팀은 일본으 로 가족여행을 갔다가 실제로 겪은 지진 경험을 웹툰으로 그려냈으며, 당시 찍은 사진을 활용하여 재난 시 어떻게 대처해 야하는지, 공관으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 을 수 있는지 현장감 있게 묘사했다. 이헌 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모전 수

상자에 대한 축하와 행사 참가자 전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이번 행사가 해외 사건사고 예방을 위한 개개인의 안 전의식을 높이고 영사조력법에 대한 국 민의 관심을 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 다고 강조하였다. 외교부와 소방청은 이번 공모전 참가 작품들을 활용하여 우리 국민들이 영사 조력법 및 사건사고 대처 요령에 보다 쉽 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앞으로도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회 장 김연수)는 전체 자문위원이 참가하는 상반기 정기회의를 4월29일 저녁 8시 온 라인 화상으로 가졌다. 토론토협의회소속 몬트리올지회(지회 장 이채화)와 오타오지회(지회장 한문종) 도 참석한 이번 정기회의는 국민의례에 이어 김연수 회장의 인사말과 정태인 토 론토 총영사의 격려사로 시작됐다. 임방식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1 부 순서에서 김 회장은 코로나 펜대믹 으로 모두 힘든 시기이지만 백신접종으 로 상황이 좋아지기를 바라며 평화공공 외교를 위하여 노력하는 위원들을 격려 하고 초청강사인 정진호 교수에게 감사 를 표했다. 아울러 자문위원들에게 협의 회 발전과 운영에 대한 의견 제시와 주제 토론을 통한 의견 수렴에 적극적인 협조 를 요청했다. 정 총영사는그동안의 토론토협의회 활 동에 감사를 전하고 한반도 문제가 전 세계적인 관련성이 있으므로 주변국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특히 다

문화국가인 캐나다 자문위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진호 한동대 교수가 ‘캐나다 동 포사회, 한반도 평화와 상생의 길을 묻다’ 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정 교수는 이번 코비드-19가 탈 중앙 화라는 새로운 가치로 떠오르고 있어 게 임 체인져가 되고 있다고 말하며 진정한 평화는 복지,건강, 연합을 다 갖춘 것이라 고 강조했다. 또한 통일이란 새집을 짓는 것인데 가 장 중요한 것은 경제와 연합의 평화를 이 루어야 하며 남북 경협을 통하여 자발적 연대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평화의 시대 를 여는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질문답변을 마치고 2부는 정재열 간사 의 사회로 진행됐다. 먼저 주제토론 “한 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 확산 방안”에 대해 남강원, 김지현, 한종 만 위원이 정책제안 의견을 발표했다. 이 어 토론토협의회 현안 토의, 재정보고, 사 업추진 보고, 기타사항의 순서로 정기회 의를 마쳤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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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5월 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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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놓고 돈 먹기” MZ세대 알트코인에 올인정부, 운동장·룰 만들 생각도 안 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친구 대부분이 자 운 좋으면 대박, 아니면 쪽박 신이 투자하는 코인이 어떤 코인인지도 비트코인보다 가격 싸고 변동률 커 모른다. 솔직히 알 필요도 없다. 암호화폐 2030 밀물, 국내 거래량 비중 94% 투자는, 어릴 때 하던 홀짝 게임이나 지 금도 가끔 하는 사다리 타기 게임과 다 를 바 없다.” 서울 마포구에서 사는 대학 30분 만에 10만% ‘돈복사’ 되기도 생 윤덕희(22)씨는 암호화폐 투자를 “돈 “거품 끼어 있는 것 알지만 뛰어들어” 놓고 돈 먹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주변 의 많은 사람이 하지만, 대개 어떤 상품 정부, 불개입 원칙 고수 사실상 방치 에 투자하는지도 모르고 분위기에 휩쓸 “투자 상품 인정, 엄격히 관리해야” 려 투자한다는 것이다. 그럴 만도 하다. 최근 비트코인을 위시 한 암호화폐시장엔 광풍이 몰아치고 있 은 암호화폐 열풍은 비단 한국만의 풍경 다. 국내 암호화폐 하루 거래대금은 25조 은 아니다. 지난해 말부터 비트코인 가격 원 수준으로 국내 주식 거래 규모를 넘 이 수직상승하면서 전 세계에서 암호화 어섰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 폐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한국 원(더불어민주당)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에선 암호화폐 중에서도 유독 변동성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 큰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 코빗) 신규 가입자는 249만5289명에 이른 폐) 투자 비중이 높아 우려의 목소리가 다. 신규 가입자 10명 중 6명은 2030세대 커지고 있다. (MZ세대)다. 20대가 81만6039명으로 전 전 세계 암호화폐 투자정보를 집계하 체의 32.7%에 이른다. 30대는 76만8775명 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세계 암호화폐시 으로 30.8%를 차지했다. 특히 취업포털업 장에서 비트코인의 거래량 비중은 30% 체인 사람인에 따르면 3명 중 2명은 코 정도인데, 한국에선 6%에 불과하다. 나머 인 투자를 시작한 지 불과 6개월이 안 되 지 94%는 알트코인 투자라는 얘기다. 업 는 초보다. 비트가 알트코인의 거래량·가격을 지수화 한 알트코인인덱스(UBAI)는 26일 현재 상승·하락 무제한, 365일 24시간 거래 7543.01로 지난해 말(12월 31일 1707.52) 직장인 18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 보다 5배가량 불어났다. 업비트 운영사인 사 결과 응답자의 43.1%가 투자 기간 1~6 두나무의 이수진 이사는 “알트코인 투자 개월, 23.8%가 1개월 미만이라고 밝혔다. 자가 크게 늘고, 이에 따라 몸값도 급등 6개월~1년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은 10.7% 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빗썸의 알트코 였다. 올해 들어 불어 닥친 암호화폐 광 인지수(BTAI) 역시 지난해 말 899였으나 풍 때 입문한 초보 투자자, 즉 ‘코린이(코 26일 현재 3463으로 급등했다. 인+어린이)’가 대부분이란 뜻이다. 이 같 알트코인은 그나마 가격이 안정된 비트

코인과 달리 변동성이 클 뿐만 아니라 실 체가 없는 예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게 도지(DOGE)코인이다. 도지코인은 비트 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을 풍자하기 위해 ‘재미 삼아’ 만든 것으로 실질적인 사용 처가 없다. 그런데도 유명인의 말 한마디 에 수백 % 급등하기도 한다. 이런 알트 코인이 전 세계에 2만여 개가 넘는다. 김 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알 트코인의 변동성 자체가 2030이나 코린이 에겐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가격이 십원대, 백원대여서 적은 돈으로도 투자 할 수 있는 데다 운이 좋으면 단 며칠 새 수백 %에 이르는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달 20일 빗썸에 상장한 알트 코인 아로와나토큰(ARW)은 이날 오후 2 시 30분 50원에 거래를 시작했는데, 오 후 3시 1분 5만3800원까지 치솟았다. 30 분 만에 10만% 급등한 것이다. 50원에 1000만원어치를 사서 3시 1분에 팔았다 면 1000만원이 불과 30분 만에 100억원이 된 것이다. 흔히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할 때 쓰는 말로 ‘돈복사’가 이뤄진 것이다. 이 같은 투기 장세를 전문가들은 ‘더 큰 바보 이론’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비싸 게 구매한 자신이 ‘바보’라는 것을 알지 만, 더 비싼 값에 사 줄 ‘더 큰 바보’가 있 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에 나선다는 것이다. 취업준비생이자 암호화폐 투자자 인 김모(26)씨는 “시장에 거품이 끼어 있 다는 것을 잘 안다”며 “하지만 ‘나만 아 니면 돼’라는 생각에 계속 뛰어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투자 접근성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거 래소에 가입한 뒤 거래소가 중개하는 종 목(코인)을 사고팔면 된다. 다만 주식시장 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제한 된 시간 내에 거래해야 하고 하루 상승· 하락 폭이 30%로 정해져 있지만, 암호화 폐는 무제한이다. 1년 365일 24시간 거래 할 수 있다. 상한가나 하한가도 없어 단 몇 분, 몇 시간 만에 1000% 상승, 99% 하락 사례도 나온다. 주식과 또 다른 점 은 거래소마다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 가 다르다는 점이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거래소가 자체 심사를 통해 상장한 8 암호화폐만 거래 중개를 하기 때문이다.

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생긴 현상이란 분 석이다. 국내 거래소가 ‘알트코인 투기 에 판을 깔아줬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 유다. 정부가 암호화폐시장이 과열 양상을 빚을 때마다 ‘거래소 폐쇄’ 카드를 꺼 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거래소 폐쇄만이 능사가 아니라 세계적인 암호화폐 투자 흐름을 인정하 고, 투자자가 제대로 뛰어놀 수 있는 ‘ 운동장’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 은다. ‘투자자를 보호하라’는 게 아니고 암호화폐가 투자 상품이라는 점을 인정 하고, 투자자·거래소·재단(암호화폐 개발 사)을 한 데 모을 수코인 있는광풍 운동장을 만 들고 이들이 각각 자신의 위치에서 정당 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룰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주식시장처럼 종목(암호 화폐) 상장을 엄격히 관리하고, 재단에 겐 공시 의무를 부과하는 식이다. 지금은 각 거래소가 ‘알아서’ 상장하 고, 상장 이후 공시는 재단 ‘마음대로’ 다. ↗

SPECIAL REPORT

국내 알트코인 종류 미국보다 훨씬 많아 거래소는 보통 암호화폐 거래 1건당 수수료로 돈을 버는 구조로, 거래소로 선 더 많은 종류의 암호화폐를 취급하 는 게 유리하다. 국내 거래소가 미국 등 지의 거래소보다 취급하는 암호화폐 수 가 많은 이유다. 업비트는 178개, 2위 빗썸은 170개를 취급한다. ‘수익 극대화’를 꿈꾸는 투자 자와 ‘매출 극대화’를 노린 거래소의 이

“돈 놓고 돈 먹기”MZ세대 황정일 기자, 윤혜인·오유진 인턴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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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종합

2021년 5월 1일 토요일

A5

“적금 부어 결혼하고 집 사기 거의 불가능 재산 불리기 마지막 수단으로 코인 투자” 신규계좌 70% 차지 2030의 항변 “어른들 부동산 투기로 돈 벌어” 반발 “적금 깨 1000만원 넣어 -40%” 한숨 “일부에선 차트를 보고 투자한다 는 사람도 있는데 주식과 달리 별 의미가 없다. 코인 차트는 그냥 불 안을 줄이는 용도 정도인 것 같 다. 투자한 코인이 뭔지도 모르 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 다. 순전히 운에 좌우되는 도박이 나 다름없다.”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코인 일기’ 쓰고 있다는 20대 후 반 회사원 허모씨. 그는 회사 상사 가 평소 코인 투자에 열을 올리는 것을 본 뒤 호기심에 자신도 투자 를 시작했다. 허씨는 상사로부터 “ 뭘 알고 하나. 이건 그냥 투기고, 돈이 될 것 같으니 하는거지”라며 “요즘 남들 다 먹는데, 나 혼자 안 먹을 수는 없잖아”라는 말을 들었 다. 고민하던 허씨는 최근 시장에 서 큰 화제가 된 도지(DOGE) 코 인에 20만원만 투자했다. 처음 하 는 코인 투자라 무턱대고 큰돈을 넣을 수가 없었다. 그가 도지코인 을 선택한 이유는 순전히 테슬라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허씨는 “테슬 라 주식을 조금 가지고 있는데 머 스크가 도지코인을 나중에 아들 에게 물려줄 거라고 우스갯소리 를 하는 것을 보고 선택했다”고 했다. 소액 투자라 큰 부담은 없 었고 다행히 100%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허씨와 반대로 도지코인에 투자 했다가 고점에 물려 마음고생을 하는 2030세대도 적지 않다. 지난 4월 중순 업비트를 통해 도지코인 을 400원 후반대에 매수한 직장인 박모(32)씨는 최근 300원 초반대 까지 폭락하는 바람에 불안한 마 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박씨는 “주변에서 너도나도 도지 코인을 사야 대박이 난다는 말만 ↘정부는 관련 법이 없고, 암호화 폐는 화폐나 금융상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사실상 시장을 방치하 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의 한 관계자 는 “주식시장처럼 잘 짜인 운동장 에선 투자로 손해를 보더라도 그건

믿고 뒤늦게 뛰어들었다”며 “적금 깨고 1000만원을 넣었는데 장부상 손실이 40%를 넘어가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지인 중에 도지코인으로 3배 이 상 수익을 본 지인이 있어 위험 을 감수하고 적금까지 깼는데 너 무 성급했다며 자책하고 있다. 그 는 수익이 날 때까지는 ‘존버’(끝까 지 버틴다는 뜻의 은어)할 작정이 다. 최근 가상화폐 폭락장이 이어 지면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 에는 박씨와 같은 젊은 세대 투자 자들의 하소연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암호화폐 시장 이 폭등장을 연출하면서 코인 투 자에 뛰어드는 젊은층이 부쩍 늘 었다.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큰돈 을 투자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십 만원에서 수백만원 정도로 시작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30세대의 코인 투자 열풍은 최근 늘어난 신규 계좌 개설 현황 에서도 잘 드러난다. 국내 최대 암 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코인 거 래를 할 때 필요한 케이뱅크 계좌 를 새로 만든 가입자가 4월 들어 100만명(18일 기준)을 훌쩍 넘어 섰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새로 계 좌를 만든 가입자의 70%가량은 20~30대다.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 코인에 투자했다가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을 벌었다며 자 신의 계좌를 인증하는 글들이 퍼 지면서 코인 투자 열풍은 더 거세 졌다. 특히 지난달 중순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30대 모 대기 업 직원이 자신의 연봉의 수십 배 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 수익을 올 려 최근 퇴사했다는 확인되지 않 은 글이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2030세대 사이에서 큰 부러움의 정부가 아닌 전적으로 투자자 책임” 이라며 “거품이 언젠가 터질 것을 뻔히 알면서도 지금처럼 정부가 운 동장 만들 생각을 안 하는 건 문제” 라고 말했다. 김형중 고려대 암호 화폐연구센터장은 “3월 시행된 개 정 특정금융정보거래법은 암호화폐 를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인정하

대상이 됐다. 지난해 서울의 한 중 소기업에 입사한 최모(31)씨는 “암 호화폐 투자의 위험성은 젊은 세 대도 충분히 알고 있지만, 마지 막 재산 불리기 수단이라는 절박 한 심정으로 코인 투자에 뛰어드 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을 것”이라 며 “아버지 세대 때는 월급 쪼개 적금 부어 결혼 자금도 마련하고 집도 구했다지만 지금은 단지 월 급과 저축만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2030세대에선 최씨의 이런 생각 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 다. 지난 22일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분명히 얘기해줄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모든 것을 챙겨줄 수 없 다”며 코인 투자와 관련해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자 암호화폐 투자자 들은 크게 반발했다. 특히 2030세대 사이에서 반발이 컸다. 자신을 30대 평범한 직장인 이라 소개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 시판 청원인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어른들이 가르쳐줘야 한 다고 하셨죠? 대한민국의 청년들 이 왜 이런 위치에 내몰리게 되었 을까요?”라며 “지금의 잘못된 길 을 누가 만들었는지 가만히 생각 해 보시길 바란다. 그 말에 책임 을 지고 자진 사퇴하십시오”라고 적었다. 그는 또 “어른들은 부동 산 투기로 자산을 불려놓고 암호 화폐는 투기니 그만둬야 한다는 건 부적절하다”고도 했다. 2030세 대의 표심에 민감한 정치권도 최 근 이들의 코인 투자 열풍 세태를 주시하고 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 왜 2030세대가 암호화폐나 주식에 열광하는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 며 “그들의 삶이 불안하기 때문에 미래 가능성에 매달리고 있는 것” 이라고 진단했다. 고성표 기자, 원동욱·정준희 인턴기자 muzes@joongang.co.kr

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를 애써 부 인할 게 아니라 법의 취지를 받아 들이면 된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 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도 “암호화폐 문제를 놓고 정부와 여당이 우왕좌왕, 갈피를 못 잡고 있는데 암호화폐에 대한 제도 등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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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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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악단 단원:Gr.5 -대학생,

-공부를 위한 공부 방법 유튜브

별 2곡 이내의 노래를 5분 이내

RCM Gr.4 이상5월 20일까지

생방송 강의

분량의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늘

연주영상을 portmoodyyso@

내용: 밴쿠버 중앙일보와 민

푸른 장년회 이메일(kessc2013@

gmail.com으로 보내주시기

동필 박사가 공부를 위한 공

gmail.com) 송부. 자가 연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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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71주년 기념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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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참

 장소: 코퀴틀람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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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KESSC에 [알레그로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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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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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유튜브 채널 “늘푸른 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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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참가기간: 예선 4월 30

일시: 5월 29일(토) 오후3시

세 (Sibling 환영) 봉사연주

일 까지 결과발표: 캐나다 한

대상: 밴쿠버지역 중, 고등학

Certificate 제공/ *Intermedi-

인 늘푸른 장년회 카페 및 밴쿠

생 기간: 5월 22일까지 신청

ate: 13~17세/ *Senior: 18~30세

버 내 일간 신문 문의: 캐나다

문의: 신태용간사 604-315-

이상 성인 / *전공자: 음대 전

한인 늘푸른 장년회(kessc2013@

3355 / 송성분교육위원장

공 졸업자, 학생, RCM AR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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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dasong61@gmail.com/ 김 정우위원 778-788-1976 시

BC 뮤직 페스티벌 3회 연속 2 피아노 1위  현악, 관, 성

[예술인 협회]

상: 최우수상 $500(1명), 우수

악 파트 : 솔로 연주, 듀엣, 트

-Virtual 강의 (9)

상$300(1명), 장려상 $200(3명)

리오문의: 피아니스트 서동임

 제목: 롯시니`는 왜 베토벤 보

604-505-4187,vkas7890@gmail.

다 인기가 더 많았나? 일시: 5

-평화통일 그림 공모전

com 후원: 밴쿠버 예술인 협

월 1일 (토) 오후 4~5시30분 영

일시: 5월 14일까지 주

회 /알레그로 코러스

어 강의: 피아니스트 서동임 (40

제: 한반도 평화,통일/ 남과

년 멘토)작품 연주: 솔로 피아

북 최고의 순간/ 평화와 통

[알레그로 코러스]

노 서동임 윌리암 텔 서곡,/ 도둑

일미래/ DMZ와 평화 중 택

-보컬리스트 모집

까치 서곡 Die Diebische Elster

1 분야: 그림(1점) 대

대상: 노래를 좋아하는 열정

Overture/대만 출신 오페라 가수

상: 중, 고등학생 방법: 그

적인 누구나 취지: 하모니 완

Shelly Shen 열창/유명한 세빌리

림 및 작품소개(한글 200자

성도, 실력향상, 음악 이론/ 콘

아의 이발사, MFA 내쇼널 타이

내외, 영문 70단어 내외) 구

서트 찬조 출연, 커뮤니티 행

완 대학졸업/이태리, 일본, 중국,

글폼 제출 제출: http://

사 꾸준히 수업에 임하는 연

캐나다 콘서트 페스티벌 참가페

forms.gle/ENPvSzu7ms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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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지 뉴 잉글랜드 대학, Utah

M4ZH9 성명,학교,학년,전

후 4시-5시30분 문의: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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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협의회장상 $500(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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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종합

2021년 5월 1일 토요일

삼성생명 상속 지분 절반 받은 이재용, 그룹 지배력 강화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캐나다 쉬핑] -로히드점 택배방 오픈 캐나다 쉬핑이 고객님의 더 욱 나은 편의를 위해 로히드 한남 마트 2층에 택배방 1호점 을 오픈하였습니다. 영업시 간: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 토) 오전 10시-오후 5시) 랭 리 본사, 및 각 지역마다 연 계된 접수처에서도 택배 접수 가 가능 캡틴 자동차 정비 오픈 15년 경력의 자동차정비 랭 리 한아름 근처에 오픈 승 2021년 5월 1일~2일 용차 트럭 모두 가능 2719257 Enterprise Way, Surrey 604-539-1570

NEWS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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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 석세스] -코비드 19로 인한 실업위기, 재 교육의 황금기회로 전환  일시:5월 11일 (화) 오전 10시 - 오후 12시 방법: Zoom 강 사: 송명선 (취업 카운셀러, 길포 드 워크비씨)내용: EI 수령자가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자격 요건/ 지원범위)/정부보조 직업 훈련/ 창업 교육/프로젝트형 교육 / 고용시 고용주 제공 교육/ EI 수령과 관계없이 받을 수 있는 단 기 교육 등록: 장기연 236880-3071또는esther.chang@success.bc.ca<mailto:esther.chang@ success.bc.ca> 선착순 마감 교계

[글로리아 일터 선교회] -Hyfive 5차원 성경묵상/ 공부법 강의  원동연 박사님을 포함하여 4

고 이건희 회장 주식 상속 공시 이 부회장 생명 지분 10.44%로 늘어 가족 간 합의로 지배구조 안정화 삼성전자 등은 법정비율로 상속 4000억 대출 받아 1차 상속세 납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보유 (2억5000만 주·4.18%)와 삼성 하고 있던 삼성생명 주식 절반 생명(4152만 주·20.76%), 삼성 을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 물산(3267만 주·2.88%), 삼성 회장이 상속받았다. 재계에서는 SDS(712만 주·0.01%)로 상속세 유족 간 합의에 따라 이 부회 납세 기준으로 약 19조원어치다. 삼성생명을 제외한 계열사 장의 그룹 경영권을 안정화하는 방향으로 상속이 이뤄졌다고 풀 지분은 모두 삼성가(家) 유족이 이한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등 법정 비율대로 상속받았다. 홍 다른 보유 주식은 부인인 홍라 전 관장이 3분의 1을, 이 부회장 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세 자 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 녀에게 법정 상속비율인 3:2:2:2 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9분의 2씩 받았다. 다만 삼성생 로 상속됐다.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삼성물 명 지분은 이 부회장에게 50% 산·삼성SDS는 30일 오후 ‘최대 에 해당하는 2076만 주를 몰아 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 신고 주고, 홍 전 관장은 상속을 받 서’를 통해 이 회장의 지분 상 지 않았다. 이부진 사장은 1384 만 주, 이서현 이사장은 692만 속 내용을 공시했다. 이<삼성전자 회장 부회장> 이 보유했던 주식은 삼성전자 주를 받았다. 세 자녀의 지분

비율은 대략 3:2:1이다. 이로써 서는 가족들이 법정 비율을 지 이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율 켜 각자의 재산권을 최대한 인 은 0.06%에서 상속 후 10.44% 정했다”고 분석했다. 로 높아진다. 삼성물산 다음으 한편 유가족의 세무대리인인 로 2대 주주, 개인으로는 최대 김앤장은 이날 서울 용산세무서 주주다. 에 유가족을 대리해 12조원대의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에게 삼 상속세를 신고하고, 1회차 상속 성생명 지분을 몰아줌으로써 그 세로 신고세액의 6분의 1인 2조 룹의 지배구조를 안정화할 수 원가량을 납부했다. 유가족은 1 있다고 본다. 삼성은 ‘이재용 부 회차 상속세를 내기 위해 신용 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유가족이 지난해 삼성 계열사에 갖고 있다. 이번 지분 상속을 통 서 받은 배당금은 1조3079억원 해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의 최 이다. 여기에 각자 보유하고 있 대 주주(17.97%)이자, 삼성생명 던 예금 등 현금성 자산을 모았 의 2대 주주가 됐다. 삼성전자 는데도 약 4000억원이 부족해 지분은 1.63%에 불과하지만, 삼 시중은행 두 곳에서 각각 2000 성물산과 삼성생명을 통한 지배 13 억원씩 신용대출 받은 것으로 력을 강화해 안정적 경영이 가 전해졌다. 유가족은 앞으로 5년 능하게 됐다. 간 6회에 걸쳐서 상속재산의 절 이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 가치는 15조7000억원대로 불어 세로 납부할 계획이다. 연부연납 났다. 이 부회장의 기존 자산은 가산금을 고려하면 매년 2조원 9조3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 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날 종가 기준으로 이 부회장이 상속세는 원칙적으로 한 번 상속받은 주식 가치는 삼성생명 에 내야 하지만 내야 할 금액 1조7000억원, 4조5000 이 2000만원이 넘으면 신고·납 성 계열사에서삼성전자 받은 배당금은 1조3079 억원, 삼성물산 삼성 있던 부 기한 안에 연부연납을 신청 억원이다. 여기에1600억원, 각자 보유하고 SDS 등 총 6조3700억원 할 수 있다. 유가족이 상속세를 예금4억원 등 현금성 자산을 모았는데도 약 4000억원이 부족해 시중은행 두 곳에 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 신고함에 따라 세무당국은 상 서 각각 받은 것 생명 지분2000억원씩 50%를 이신용대출 부회장에 속 재산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 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앞으로 5년간 게 몰아준 것은 홍 전 관장을 수한다. 신고한 상속 재산보다 6회에 걸쳐서 상속재산의 절반이 넘는 비롯한 가족들이 이 부회장의 더 많은 재산을 물려받는지 여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 경영을 돕기 위해 양보한 것으 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다. 연부연납 가산금을 고려하면 매년 2 로조원이 해석된다”며 “삼성전자를 박형수·최현주 기자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 함한 다른 계열사 지분한배분에 hspark97@joongang.co.kr 상속세는 원칙적으로 번에 내야 하

삼성생명 상속 지분 절반 받은 이재용, 그룹 지배력 강화 [모자익] -응급대응혜택(CERB) 무료 신청지원

분의 목사님들이 삶을 피하지 않 는 방법, 인식의 틀을 새롭게 하

는 방법, 삶이 변하는 과정에 대

대상: 영주권 소지자 문 해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함  의: 604-292 -390, 미셸 박 일시:회장 3월주식 20부터 고 이건희 상속매주 공시 (토) 저 박형수·최현주 기자 mpark@mosaicbc.org 녁 10시 (12주 과정) ZOOM으 hspark97@joongang.co.kr 이 부회장 생명 지분 10.44%로 늘어 로 수업문의 : 주효영 목사 778 가족 간 합의로 지배구조 안정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보유하고 있 캐나다응급대응혜택(CERB) 등 780 8815 던 삼성생명 주식 절반을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등은 법정비율로 상속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온라인 삼성전자 부회장이 상속받았다. 재계에 4000억 서비스 제공 [밀알대출 ] 받아 1차 상속세 납부

서는 유족 간 합의에 따라 이 부회장의 -토요사랑의교실 "함께예배" COVID-19 관련 캐나다 응 그룹 경영권을 안정화하는 방향으로 상 급대응혜택(CERB), BC 임 일시: 5월 1일 오전 10시 속이 이뤄졌다고 풀이한다. 이 회장의 삼 시다른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연방 Colour Day 2대  방법: 온라인에 성전자 등 보유 주식은 부인인 홍 삼성물산 다음으로 주주, 개인으로 정부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 는 최대주주다. 서 '줌'을 사용하여 함께 예배. 예 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세 자녀에게 법정 상속비율인 삼성생명 청 집중3:2:2:2로 신청지원상속됐다. 문의: 장 재계에서는 배를 마친이 후,부회장에게 친교시간 있음 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삼성물산·삼 지분을 몰아줌으로써 그룹의 지배구조 기연/ 236-880-3071/ 이메일 팬데믹 상황에서 안전을 고려하여 성SDS는esther.chang@success.bc.ca 30일 오후 ‘최대주주 등 소 를 안정화할 수 있다고 본다. 삼성은분‘이 온라인으로 진행 참여하실 유주식 변동 신고서’를 통해 이 회장 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 은 카톡이나 문자로 연락주시기 의 지분 [그랜빌 상속 내용을 공시했다. 이 회 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 석세스] 바람 문의: 604-339-4417 장이 보유했던 주식은 삼성전자(2억 다. 이번 지분 상속을 통해 이 부회장은 -정부 보조 무료 펀딩 프로그 5000만 주·4.18%)와 삼성생명(4152만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17.97%)이자, 삼 램 소개 -화요사랑의교실 "Play To- 지 주·20.76%), 삼성물산(3267만 주·2.88%), 성생명의 2대 주주가 됐다. 삼성전자 일시: 5월 13일(목) 오전 10 삼성SDS(712만 주·0.01%)로 상속세 납 분은gether" 1.63%에 불과하지만, 삼성물산과 시-12시등록 및 문의: 김 민 삼성생명을 세 기준으로 약 19조원어치다. 강화해 안정 일시 통한 : 5월지배력을 4일(화) 오후 7시 정 스제외한 텔 라계열사 (Stella MJ Kim): 삼성생명을 지분은 모 적 경영이 됐다. '줌'을 사용 방법 가능하게 : 온라인에서 두 삼성가(家) 유족이 법정 비율대로 이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직통전화 604-335-2309 하여 친구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상속받았다. 홍 stellak@success.bc.ca 전 관장이 3분의 1을, 15조7000억원대로 불어났다. 이 부회 Email: 프로그램 이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 장의 기존 자산은 9조3000억원대로 알 or https://tinyurl.com/nf6pd95h 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9분 려졌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이 부회장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의 2씩 받았다. 다만 삼성생명 지분은 이 상속받은 주식 가치는 삼성생명 1조 -첫 주택 구매자가 꼭! 알아야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삼성 상 이 부회장에게 50%에 해당하는 2076만 7000억원, 삼성전자 4조5000억원, 할 점과 밴쿠버 주택 경향 주를 몰아주고, 홍 전 관장은 상속을 받 물산징 1600억원, 4억원 등 총 6 장소:삼성SDS 밴쿠버 한인회관 일시: 26일(수) 오전 지 않았다. 이부진5월 사장은 1384만 주,10 이 조3700억원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1320 E Hastings St., Vancou서현 이사장은 주를 지분 50%를 이 부회장에게 시-12시692만 등록 및 받았다. 문의: 김세 “삼성생명 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자녀의 지분 비율은 대략 이 몰아준 것은 홍 전 관장을 비롯한 가족 민정 스텔 라 3:2:1이다. (Stella MJ 무실(1600-1090 W Georgia St., 로써 이 Kim):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들이 이 부회장의 경영을 돕기 위해 양 직통전화 604-335-2309 Vancouver), ANVELY #111e0.06%에서 상속 후 10.44%로 높아진다. 보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삼성전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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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내야 할 금액이 2000만원이 넘으면 신고·납부 기한 안에 연부연납을 신청 할 수 있다. 유가족이 상속세를 신고함 에 따라 세무당국은 상속 재산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 신고한 상속 재 산보다 더 많은 재산을 물려받는지 여 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일본 원전 오염수 항의 해상 시위 30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항의하는 규탄대회를 마친 부산지역 수산업계 종사자들이 해상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수협중앙회 지부 등 전국 수산 단체들은 지역별 거점 항·포구에서 동시에 ‘100만 수산인규탄대회’를 열고 인근 앞바다로 나가 해상 시위를 벌였다.

[부산=뉴시스]

일본 원전 오염수 항의 해상 시위 30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 정에 항의하는 규탄대회를 마친 부산지역 수산업계 종사자들이 해상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수협중앙회 지부 등 전국 수산 단체들은 지역별 거점 항·포구에서 동시에 ‘100만 수산인 규탄대회’를 열고 인근 앞바다로 나가 해상 시위를 벌였다.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 인사> 장관정책 보좌관 유병서 ◆행정안전부 <실장급 전보> 지방자치 인재개발원장 김장회 충청북도 행정부 지사 서승우 <국장급 전보> 안전관리 정책관 김종한 부마민주항쟁보상지원 단장 차호준 강원도 기획조정실장 박 천수 <과장급 전보> 세계은행 김영석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 주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안전측정연구 소장 임현균

[부산=뉴시스]

부고 ▶김진국씨 별세, 김봉기·인기씨 부친상, 장수정·유혜진씨(브릿지경제신문 금융 증권부 기자) 시아버지상=30일 경기 화 성중앙종합병원, 발인 5월 2일 오전 10 시, 031-352-4483 ▶노영옥씨 별세, 정영씨(일동제약그룹 이사) 모친상=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월 1일, 2258-5959 ▶오세윤씨 별세, 오후석씨(용인시 제1부 시장) 부친상=30일 아주대병원, 발인 5 월 2일 오전 7시, 031-219-4581 제734호 4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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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 번 에이지 슈트 79세 골퍼 “자기 스윙·템포가 중요” <자기 나이 이하 타수 치는 것>

에이지 슈트는 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적 이준기 미드아마협회 명예회장 은 타수를 치는 거다. 그 어렵다는 에이 부상으로 정석 아닌 변칙 스윙 지 슈트를 1년에 200번 넘게 하는 사람 65세 때 시니어 아마선수권 우승 이 있다는 소문이 들렸다. 이준기 미드 아마골프협회 명예회장이 그렇단다. 그 는 1942년생으로 79세다. 혹시 에이지 “항암 치료 골프와 함께 이겨내 슈트를 가끔 할지는 몰라도 밥 먹듯 하 머리 많이 쓰고 욕심부리면 안돼” 긴 어렵다. 기자로서 미심쩍은 건 확인 해야 했다. 사실 취재가 걱정됐다. 기억력 등이 젊 커샷을 비롯한 쇼트게임과 퍼트도 좋다. 이 회장은 에이지 슈트를 세지 않는다. 은 사람 같지는 않을 것 같아서다. 운동 전날 함께 식사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그는 “1년에 3번 빼고 에이지슈트는 와 기억력, 청력 등이 쌩쌩했다. 과묵한 경 전된 거고 200라운드 중 4분의 3 정도 북 어르신인 것을 고려하면 말수도 많 에이지 슈트가 아닐까”라고 추산했다. 67 았다. 술도 마셨다. 폭탄주를 몇 잔 마 세 때 65타로 첫 에이지 슈트를 했다. 적 시다, 배가 부르다며 소주로 바꿨다. “ 게 잡아도 1000번 넘게 에이지 슈트를 술 드시고 내일 라운드가 되겠냐”고 했 한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에서 가장 많 더니 이 회장은 “술은 가장 좋은 음식” 이 에이지 슈트를 한 골퍼가 아닐까. PGA 투어에서 마지막 에이지 슈트는 이라고 했다. 지난 18일 경북 김천의 포도CC엔 쌀 2001년이다. 71세의 아널드 파머가 자신 쌀한 바람이 많이 불었다. 골프 스코어 이 설계한 코스에서 71타를 쳤다. 이후 를 내기에 좋은 날씨가 아니었다. 이 회 20년 동안 에이지 슈트가 없다. 나이 들 장은 2~3년 전까지는 블루티를 쓰다 화 어도 몸 관리를 잘한 프로 선수는 샘 스 이트 티를 이용한다. 첫 홀 보기를 해서 니드와 게리 플레이어다. 스니드는 당대 최고 장타자로 52세에 쉽지 않나 했는데 2번 홀 파, 3번 홀 버 디를 했고 전반 1오버파였다. 나인홀이 도 우승하고 70대에도 발차기를 하면 발 끝난 후 맥주를 한잔해서인지 후반 첫 이 자신의 머리 위로 올라갔다. 67세에 홀 더블보기를 했다. 그러나 결국 75타 PGA 투어에서 67타와 66타를 쳤다. 플 로 마쳤다. 또 한 번의 에이지 슈트였다. 레이어는 64세에 64타로 최연소 에이지 공은 자로 잰 듯 똑바로 갔다. 18홀 내 슈트 기록을 보유했다. 그러나 똑같이 내 드라이버는 한 번도 페어웨이를 벗어 79세에 만났다면 이준기 회장이 더 좋 나지 않았다. 평균 거리는 190m 정도였 은 스코어를 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다. 7번 아이언으로 130m, 8번 아이언으 었다. 이 회장의 스윙폼이 김효주나 최나연 로 120m를 쳤다. 거리가 많이 남아도 부 담이 없었다. 아이언보다 하이브리드를 처럼 완벽하지는 않다. 백스윙을 수직으 더 잘 쳤다. 바람이 문제가 안 됐다. 사 로 들고 오른손이 오른 무릎을 지나며 이드 스핀이 거의 걸리지 않는 스윙이어 빗자루로 땅을 쓰는 것처럼 친다. 임팩 서 맞바람이나 옆바람에 공이 흔들리지 트 후 상체가 앞으로 나간다. 그러나 임 않았다. 캐디는 “스무 살부터 팔십 살까 팩트 시엔 척추 각도가 그대로 유지됐다. 그가 원래 변칙 스윙을 한 건 아니다. 지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이렇게 공 잘 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벙 1990년쯤 오른 다리에 깁스한 상태로 골

이준기 미드아마골프협회 명예회장은 스윙 후 몸이 나가지만 임팩트 순간엔 축이 정확히 유지된다.

프를 했다. 이 회장은 “의사가 단단하게 깁스를 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칠 수 는 있다고 해서 나갔다”고 했다. 이 회 장은 “목발을 짚고 신발을 못 신고 발에 비닐을 씌워 골프장에 갔다. 깁스가 버 팀목 역할을 해줘 아주 불편하지는 않았 다. 그날 77타를 쳤다. 골프 친구들이 이 소식을 듣고 도전했 다. 원래 이 회장에게 9홀에 석 점씩 핸 디캡을 받던 사람들이었는데 반대로 석 점씩을 주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받지 않았다. 3홀 연속파를 하니 친구들이 원 래 주던 핸디캡을 달라고 했다. 그날 이 븐파를 쳤다. 이 회장은 "나이가 들고 몇 차례 다쳐 스윙이 변칙이 됐는데 나 름 효율적이어서 이대로 간다”고 말했다. 65세 때인 2007년 55세 이상 출전 가 능한 세계 시니어 아마선수권에서 이 회 장이 우승했을 때 참가자들은 "난생처 음 본 변칙 스윙이 우승했으니 이제 골 프 스윙의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고 했 다.

맞다. 스윙 폼이 완벽할 필요는 없다. 용품도 멋 낼 필요 없다. 이 회장은 긴 브룸(빗자루) 퍼터를 쓴다. 입스에 걸린 후 바꿨다는데 놓치는 퍼트가 별로 없 다. 드라이버는 브리지스톤, 우드와 하 이브리드는 뱅, 아이언은 브리지스톤을 썼다. 이 회장은 건강을 타고났다. 그러나 골 프 때문에 건강해진 측면도 있다. 라운 드할 때 주로 걸었다. 겨울 태국에 전지 훈련을 가면 하루에 2라운드를 한다. 이 회장은 "골프장 안 가는 날은 연습장에 서 하루에 공 5~6박스씩 친다”고 했다. 폐암 등 암 수술을 세 번 했다. 이 회장은 "항암 치료가 힘들었지만, 골 프와 함께해서 이겨낼 수 있었다. 아니 골프를 치고 싶어 병을 극복한 건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받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는 "너무 머리 많이 쓰 고 고민하고 욕심부리지 않아야 한다” 고 했다. 좋은 스코어를 내는 비결을 이 회장

성호준 기자

은 "자기 자신의 스윙을 알고, 자기 자 신의 경기 템포에 맞게 경기해야 한다. 동반자가 너무 느리거나 너무 빨라 흐름 을 뺏기면 스코어가 망가지니 기분 나쁘 지 않게 나의 템포로 끌고 와야 한다” 고 조언했다. 이준기 회장은 "연습이 가장 중요하 다. 50년 골프를 했지만 지금도 하루 10 박스를 치기도 한다. 퍼팅을 잘 하려면 퍼터를 침실로 갖고 들어가 껴안고 잘 만큼 정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모래에서 공을 치면서 정확한 임팩트 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스윙 내내 축이 항상 고정되어야하고 백스윙에서 꼬인 힘이 자연스럽게 풀리게 해야한다. 50m 정도를 8번이나 9번 아이언으로 칩샷 연 습을 하면 아이언이 똑바로 가게 할수 있다. 아이언은 멀리 치는 게 아니라 거 리 편차가 2~3미터 되도록 일정하게 만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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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3일 금요일

한명기의 한중일 삼국지 임진왜란 시기 선조의 생존법

“광해군에 양위” 15번 남발, 신하들 충성 맹세 끌어내 임진왜란을 맞아 서울을 버리고 파천 길에 올랐던 선조의 하루하루는 고단했 다. 그가 의주에 머물고 있던 음력 1592 년 10월, 어떤 사람이 상소했다. “전하께 서 인심을 잃어 오늘의 화가 생겼는데 왜 빨리 왕세자에게 왕위를 넘겨주시 지 않습니까. 일찍이 조금이라도 온 나 라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했더라면 왜적 을 평정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곧이어 유학(幼學) 남이순(南以順) 등도 백성 들의 뜻이라며 세자 광해군에게 보위를 넘기고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선조가 민심을 잃어 빚어진 사태이므 로 스스로 물러나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선조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왕조 국가에서 신민 (臣民)이 임금에게 사퇴하라고 공공연 히 요구하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평상시였다면 곧바로 붙잡아다가 목을 칠 수도 있는 불충(不 忠)이자 대역부도(大逆不道) 행위였다. “나라 사수하겠다” 헛된 약속 내걸어

선조의 굴욕은 같은 해 4월 28일 무렵 부터 시작됐다. 북상해 오는 일본군을 저지할 것으로 믿었던 장수 신립(申砬) 이 충주에서 참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 자 서울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 일본군 이 곧 들이닥칠 것이라는 위기감 속에 궁궐을 지키는 군사들은 달아나고 시각 을 알리는 물시계도 작동하지 않았다. 4 월 30일 새벽, 선조가 경복궁을 나설 때 그를 따르는 수행원은 채 100명도 되지 않았다. 나라가 곧 망할지도 모른다는 흉흉한 소문이 퍼지면서 신료들은 자신 과 가족부터 챙기려 했다. 5월 2일, 선조는 개성의 남대문에 거 둥하여 부로(父老)들에게 더 이상 북쪽 으로 가지 않고 개성을 사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즉석에서 백성들의 민원 (民願)을 청취하고 세금과 부역을 감면 해 주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감격한 백성들 가운데는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일본군이 서울을 장악 했다는 소식이 들어오자 선조 일행은 5 월 3일 한밤중에 개성에서 출발했다. 개 성을 사수하겠다는 공약은 불과 하루 만에 공약(空約)이 되고 만다. 평양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 다. 6월 2일 선조는 평양의 함구문(含毬 門)에 거둥하여 부로와 군민들에게 “그 대들과 함께 평양을 사수하겠다”고 다 짐했다. 또 백성들에게 애로 사항을 묻 고 문제점을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당 시 각도의 근왕병들이 평양에 모여 있 었기 때문에 선조와 백성들의 만남 장 면을 목도했던 사람이 수만 명에 이르렀 다. 그런데 임진강 방어선이 뚫리고 일 본군이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다. 백성들과 약속한 대로 평양을 사수 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북쪽으로 피신 할 것인가를 놓고 선조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6월 10일 선조는 중전(中殿)을 먼저 함흥으로 피신시키기로 결정한다. 중전 일행이 평양을 빠져나가려는 기미를 보 이자 군민들이 들고일어난다. 흥분한 제17310호 40판

임진왜란으로 민심을 잃은 선조 는 세자 광해에게 조정의 권한을 일부 넘긴다. “왕위를 물려주겠다” 는 선조의 선언에 광해는 석고대 죄를 하며 용서를 빈다. 영화 ‘대립 군’(2017)에서 광해로 나오는 여진 구(오른쪽)와 남의 군역을 대신하 며 먹고 사는 대립군의 수장(이정 재) 모습이다. 선조는 한양 경복궁 을 떠나 개성·평양을 거쳐 의주까 지 굴욕의 피란길에 오른다.  경 복궁 광화문  개성 남대문  평 양 보통문.

[연합뉴스·중앙포토]

임진왜란 당시 의주로 쫓겨간 선 조가 1593년 9월에 내린 한글 교서 (보물 제951호). 왜군에 포로로 잡 혀 협조하던 조선 백성들이 돌아 오도록 회유하는 내용이다.  선 조가 피란길에 동행한 마부에게 하 사한 호성공신교서.

[중앙포토]

군민들은 중전의 시녀를 몽둥이로 때 려 말에서 떨어뜨리고 호조판서 홍여순 한양�개성�평양�의주 잇단 파천 (洪汝諄)을 집단으로 구타했다. 난민들 “왕 물려주겠다” 무너진 민심 달래 은 이어 선조 일행이 평양에서 나가지 말뿐인 꼼수, 권력 끝까지 놓지않아 못하도록 막고 시위를 벌였다. 평안감사 송언신(宋彦愼)이 병력을 동원하여 난 광해군 시절 정치적 비극 잉태해 민 두어 명을 참수한 뒤에야 선조는 북 쪽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함경도로 보내 의병을 모집하고 민심을 자기반성 없이 신하들 분열만 탓해 수습하는 임무를 맡겼다. 선조가 다시 공약을 어기고 평양을 선조는 1592년 6월 22일 의주에 도착 떠나면서부터 평안도 일원의 민심은 싸 했다. 일본군을 피해 수도와 궁궐을 버 늘하게 돌아섰다. 선조와 수행원들이 리고 끝내는 서쪽 변경까지 오게 된 선 자기 고을로 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 조는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그가 의 지면 수령과 아전들은 종적을 감춰 버 주에서 압록강의 달을 바라보며 읊었다 렸다. 백성들도 마찬가지였다. 무엇보다 는 시의 한 구절이 흥미롭다. 선조 일행을 추격하여 일본군이 몰려오 는 것이 겁났기 때문이었다. 또 백성들 국경의 달을 보며 통곡하고(慟哭關山 입장에서는 왕과 고위 신료들이 자신의 月) / 압록강 바람에 상심하노라(傷心鴨 고을로 들어오는 것이 하나도 반갑지 않 水風) / 조정 신하들은 오늘 이후에도(朝 았다. 궁궐에서 호의호식하던 그들이 평 臣今日後) / 또다시 서인 동인 따질 것인 안도의 변방 산골로 들어와서 자신들에 가(尙可更西東). 게 어떤 민폐를 끼칠지 알 수 없었기 때 도대체 무엇이 잘못됐기에 지존인 자 문이다. 선조 일행이 의주로 향하던 도중 지 신이 국경까지 내몰려 압록강의 차가운 나야 했던 숙천(肅川)에서는 믿기지 않 강바람을 맞아야 한단 말인가. 선조가 는 일이 벌어진다. 어떤 자가 관아의 기 보기에 그것은 동인(東人)·서인(西人) 둥에 ‘선조 일행이 강계로 가지 않고 의 으로 갈라져 싸움질을 벌인 신하들 탓 주로 갔다’고 써놓은 것이다. 강계 방향 이었다. 그저 파천만 했을 뿐 국난 극복 에 사는 백성이 선조의 행선지를 일본 을 위해 이렇다 할 역할을 보여주지 못 군에게 알려주기 위해 했던 낙서였다. 한 자신에 대한 반성은 보이지 않는다. 평양을 떠난 순간부터 선조 일행은 대 선조가 울적한 심정으로 의주에 머무 다수 평안도 주민들에게 그야말로 불청 르고 있을 때 나라가 망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이순신이 이끄는 수군과 객인 셈이었다. 일본군이 계속 추격해 오는 데다 민 곽재우를 비롯한 의병들의 활약 덕분이 심마저 등을 돌린 암울한 상황에서 선 었다. 자연히 삼남 지방에서는 이순신 조는 압록강을 건너 명나라로 귀순하 과 곽재우의 명성과 인기가 치솟고 있었 겠다고 고집했다. 신료들이 결사적으로 다. 분조를 이끌고 함경도로 떠난 광해 반대하자 선조는 1592년 6월, 광해군에 군에 대한 칭찬도 자자했다. 험하고 궁 게 분조(分朝·일종의 임시정부)를 이끌 벽한 오지를 힘겹게 전전하면서 병력과 라고 지시한다. 자신의 인사권과 군령권 군량을 모으고 민심을 수습하는 데 진 을 임시로 광해군에게 넘겨준 뒤 그를 력하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이순

신·곽재우·광해군의 활약 소식에 선조 는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자신의 옹색 한 처지와 비교됐기 때문이다. 변변찮은 유학 남이순 등으로부터 “민심을 잃었 으니 빨리 물러나라”는 핀잔까지 들었 던 선조가 아니던가. 선조는 곤란하고 미묘한 상황에서 회 심의 ‘카드’를 빼 든다. 신료들을 불러 모아놓고 왕위를 광해군에게 물려주겠 다고 선언했다. 선조의 선위(禪位) 선언 에 신료들은 바짝 엎드린다. “망극한 선 위 방침을 당장 거둬 달라”고 아우성을 쳤다. 물러나겠다는 임금의 주장을 순 순히 따르는 것은 신료로서 최악의 불 충 행위였기 때문이다. 선조는 애초 광해군에게 분조를 맡기 겠다고 할 때부터 선위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그런데 남이순 등이 상소한 뒤 부터는 거의 몇 개월에 한 번씩 선위 선 언을 남발한다. 자신의 건강이 좋지 않 다거나 민심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는 것 이 주된 명분이었다. 그럴 때마다 신하 들이 바짝 엎드려 충성을 맹세하고 만 류하자 재미를 붙였던 것일까. 임진왜란 시기 선조가 선위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물경 15번이었다. 선조 비위 맞추려는 광해군의 고역

선조가 무시로 선위하겠다고 나서면 서 가장 괴로운 사람은 광해군이었다. 1593년 1월 이후 선조가 물러나겠다고 할 때마다 광해군은 석고대죄(席藁待 罪)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돗자리 에 꿇어 엎드려 부왕의 심기를 다독이 기 위해 빌고 또 빌었다. 선조는 1602년 인목왕후(仁穆王后) 와 재혼했다. 곧이어 1606년 봄 영창대 군(永昌大君)이 태어난다. 왕세자 광해 군에게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던 셈이 다. 이윽고 1607년 10월, 선조는 병석에 드러눕는다. 병세가 날로 깊어지자 선 조는 광해군에게 국사를 섭정하라고 명 령한다. 하지만 선조의 총애를 받던 영 의정 유영경(柳永慶) 등은 섭정 명령을 광해군에게 전달하지 않는다. 선조가 장차 왕세자를 광해군에서 영창대군으 로 교체할지도 모른다고 넘겨짚었기 때 문이다. 이듬해 1월, 정인홍(鄭仁弘)은 상소 하여 유영경을 엄벌하고 광해군에게 정 사를 모두 위임하여 치료에 전념하라 고 촉구했다. 그러자 선조는 유영경을 처벌하기는커녕 정인홍을 귀양 보내라 고 지시한다. 막상 병이 깊어져 정사를 볼 수 없는 현실을 맞이하자 앞뒤가 맞 지 않는 모순된 태도를 보인 것이다. 임 진왜란 시기 15번이나 선위를 운운한 것 이 권력을 지키기 위한 꼼수이자 몸부 림이었다는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이기 도 했다. 선조는 임진왜란 당시 민심을 사수하 는 데는 실패했지만, 자신의 권력을 사 수하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그의 노 회함에서 비롯된 부정적인 유산은 이 후 광해군 대 정치사를 비극으로 몰아 넣은 씨앗이 되고 말았다. 명지대 사학과 교수


장에 남겨진 커피는 일부 무료로 나눠 주고 절반은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올 여름은 아이스 쿨러박스 & 랜턴

 2021년 5월 1일 토요일앞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여름을 고 올해도 e-프리퀀시 행사를 한다. 행 사기간은 5월 11일부터 7월 12일까지. 스 타벅스가 지정한 음료 3잔을 포함해 17 잔을 구매하면 행사 상품을 증정한다. 올해 상품은 연분홍색과 초록색의 ‘서 머 데이 쿨러’(아이스박스) 2종과 검정· # 지난해 5월 ‘서머 23일 나이트 서울 여의도공원 하늘·연분홍색 인근의 한 스타벅스 매장. 싱잉 랜턴’(휴대용 랜턴) 3종스타벅스의 e-프리퀀시 행사 상품인 ‘서머 레디백’( 이다. 최근 급격히 불어난 보조 여행가방)을 받기 위해 한 고객 캠핑족을 겨냥한 ‘잇템’이 이 2013년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다. 시작한 스등 300잔의 음 료를 주문했다. 130만원 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여 어치였다. 이 고객은 서머 레디백 단 한 잔 름 e-프리퀀시 행사는17개와 매 의 화제가 아이스됐다. 아메리카노만 년 17잔의 음들고 사라졌

레소와 아메리카노(쇼트 사이즈·short size)를 14잔 사고, 지정 음료 3잔을 추 가로 샀을 경우다. 만만치 않은 비용이 지만 e-프리퀀시 행사는 갈수록 인기 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 의 굿즈(상품) 열풍과 희소 마케팅이 맞 물린 결과라는 지적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MZ세대(밀레니얼+Z 세대)는 한정판 상품에 대한 소비 욕구 가 크고, 특히 스타벅스 굿즈는 수량이 제한돼 있다보니 인기가 커질 수밖에 주문음료 버리고 없다”고상품만 말했다.챙겨 여기에 리 셀러(재판매하는 올해 품목은 아이스박스·랜턴사람)까 지 가세하며 과열 양상으 ID당 7일간 로 최대 5개로 제한 번지기도 한다. 지난해 에도 서머 레디백은 행사 종료 후 중고시장에서 웃 돈이 붙어 9만원에 거래 되기도 했다.

수 있게 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 스타벅스 매장에 비치되는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안내 게시물.  행사 사은품 서머 나이 트 싱잉 랜턴  행사 사은품 서머 쿨러 박스.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종합

A13

스타벅스 사은품이 뭐길래  커피 300잔 폐기 또 나올까

작년 코로나 집콕 생활 영향 식품·생활용품 택배 확 늘었다 2021년 4월 30일 금요일

CJ대한통운, 작년 운송장 분석

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당시 “서머 레디백의 조기 품절을 우려한 고객으 로 보인다”며 “매장에 남겨진 커피는 일부 무료로 나눠주고 절반은 폐기했 다”고 설명했다.

마케팅이 맞물린 결과라는 지적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MZ세대( 밀레니얼+Z세대)는 한정판 상품에 대 한 소비 욕구가 크고, 특히 스타벅스 굿즈는 수량이 제한돼 있다보니 인기 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 에 리셀러(재판매하는 사람)까지 가세 하며 과열 양상으로 번지기도 한다. 지 난해에도 서머 레디백은 행사 종료 후 중고시장에서 웃돈이 붙어 9만원에 거 래되기도 했다.

회원 ID당 사은품 수량을 제한하기로 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많은 고 객에게 사은품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 고자 사은품 품목에 상관없이 한 개 의 ID당 7일간 최대 5개까지 받을 수 있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작년처럼 사 은품 17개를 한 번에 받기 위해 커피 300잔을 주문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 게 된 셈이다. 행사 상품 예약 및 교환은 5월 11일 부터 7월 19일까지 가능하다. 또 행사 상품은 모바일 앱 예약을 통해서만 받 을 수 있게 했다.

올 여름은 아이스 쿨러박스 & 랜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여름을 앞두 고 올해도 e-프리퀀시 행사를 한다. 행 사기간은 5월 11일부터 7월 12일까지. 스타벅스가 지정한 음료 3잔을 포함 해 17잔을 구매하면 행사 상품을 증정 한다. 올해 상품은 연분홍색과 초록색 이슈 의 ‘서머 데이 쿨러’(아이스박스) 2종과 검정·하늘·연분홍색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휴대용 랜턴) 3종이다. 최근 급격 히 불어난 캠핑족을 겨냥한 ‘잇템’이다. 2013년부터 시작한 스타벅스커피 코리 아의 여름 e-프리퀀시 행사는 매년 화 제가 됐다. 17잔의 음료를 구매하면 행 사 상품 1개를 지급하는데 조기 소진 되다보니 한꺼번에 음료를 다량 구매 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스타벅스커 피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300잔을 스벅, 과열 방지 위해 수량 제한 구매한 고객은 극단적인 케이스였다” 스타벅스커피 과열 논란 면서도 “사은품이코리아는 금세 동나다 보니 을 의식한받으려는 듯 올해 여름부터는 처음으 사은품을 대기줄이 오전부터 로 회원 ID당 사은품 제한하기 길게 늘어서곤 했다”고수량을 말했다. 로 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많은 고객에게 사은품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 왜 스타벅스 ‘굿즈’에 열광하나 고자 사은품 품목에 상관없이 한 개의 그렇다면 e-프리퀀시 행사에서 증 ID당 7일간 수 들까. 있게 정품을 받기최대 위한5개까지 비용은 받을 얼마나 운영한다”고 작년처럼 사은품 17잔의 음료를밝혔다. 구매하려면 단순 계산 17개를 한 번에 받기 위해 커피써야 300잔 하면 최소 6만7300원 정도를 한 을 주문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게저렴한 된셈 다. 행사 대상 음료 중 가장 이다.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쇼트 사이 행사 상품 예약14잔 및 교환은 즈·short size)를 사고, 5월 지정11일부 음료 터 7월 추가로 19일까지 가능하다. 행사 않 상 3잔을 샀을 경우다. 또 만만치 품은 모바일 앱 e-프리퀀시 예약을 통해서만 은 비용이지만 행사는받을 갈 백민정 수 있게 했다. 높아지고 있다. 수록 인기가 특히기자 젊

 스타벅스 매장에 비치되는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안내 게시물.  행사 사은품 서머 나이

baek.minjeong@joongang.co.kr 은이들 사이의 굿즈(상품) 열풍과 희소

트 싱잉 랜턴  행사 사은품 서머 쿨러 박스.

스벅, 과열 방지 위해 수량 제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과열 논란을 의식한 듯 올해 여름부터는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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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스타벅스 사은품이 뭐길래 커피 300잔 폐기 또 나올까

1년새 22% 증가, 3·11월 최대

CJ대한통운이 29일 지난 한 해 동안 배 송된 택배의 운송장 데이터를 분석한 ‘일상생활 리포트 2020-2021’을 내놨다. 그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전반적인 택배 물량이 늘었고, 특히 식품을 비롯한 생필품 배 주문음료 버리고 상품만 챙겨 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택배 배송 건수 올해 품목은 아이스박스·랜턴 는 총 16억 건으로, 2019년 13억2000건에 ID당 7일간 최대 5개로 제한 비해 22% 증가했다. 길이 35㎝의 택배 상자를 일렬로 이어 붙였을 때 지구를 # 지난해 23일규모다. 서울 여의도공원 인 14바퀴 돌 5월 수 있는 15세 이상 경 근의 한인구 스타벅스 매장. 스타벅스의 e제활동 기준(4552만명)으로 1인당 프리퀀시 행사 상품인 레디백’(보 연평균 36건의 택배를 ‘서머 받아본 셈으로, 조 여행가방)을 받기 위해 한 고객이 아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이 일어난 3월과 11 이스 아메리카노 등최고점을 300잔의 찍었다. 음료를 주 월 월별 택배 물량이 문했다.물품별로는 130만원 어치였다. 고객은물 서 배송 식품과 이 생활용품 머 레디백 17개와 단 한 잔의 아이스 아 량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택배 물량 1 메리카노만 들고물량의 사라졌다. 스타벅스커 위는 식품(전체 29%)으로, 2019 피 코리아는 당시 “서머 레디백의 조기 년 대비 50% 증가했다. 2위는 역시 같은 품절을 고객으로 보인다”며 “매 기간 약 우려한 50% 증가한 생활·건강(전체 물 장에 남겨진 커피는 일부 무료로 나눠 량의 20%) 상품이었다. 2019년 2위였던 주고 절반은 폐기했다”고 패션·의류 상품군은 19% 설명했다. 증가 폭을 보 올 여름은 아이스 쿨러박스 & 랜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여름을 앞두 고 올해도 e-프리퀀시 행사를 한다. 행 사기간은 5월 11일부터 7월 12일까지. 스 타벅스가 지정한 음료 3잔을 포함해 17 잔을 구매하면 행사 상품을 증정한다. 올해 상품은 연분홍색과 초록색의 ‘서 머 데이 쿨러’(아이스박스) 2종과 검정· 하늘·연분홍색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휴대용 랜턴) 3종 이다. 최근 급격히 불어난 캠핑족을 겨냥한 ‘잇템’이 다. 2013년부터 시작한 스 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여 름 e-프리퀀시 행사는 매 년 화제가 됐다. 17잔의 음

제품 카테고리별 택배 물량 비중 2020년 기준. 단위: %

전년대비 증가율

29

식품

패션 의류

50%

50%

20 18

생활/건강

19%

화장품/미용

10 6 디지털/가전 6 도서/음반 26% 5 가구/인테리어 3 36% 료를출산/육아 구매하면 행사 상품 1개를 지급하 2 는데 조기 소진되다보니 한꺼번에28% 음료 스포츠/레저 2 패션 잡화

를 다량 구매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CJ대한통운 택배 물량 데이터 분석 기반 자료: CJ대한통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300잔을 구매한 고객은 극단적인 케이 스였다”면서도 “사은품이 금세 동나다 이며 3위로 밀려났다. 화장품·미용 역시 보니 사은품을 받으려는 대기줄이 오전 14% 늘었지만 4위에 머물렀다. 부터 길게 늘어서곤 했다”고 말했다. 식품 중에서는 채소(105%), 해산물· 어패류(81%), 생선류(74%), 반찬(71%) 왜 배송이 스타벅스 ‘굿즈’에 열광하나 등 크게 늘었다. 그렇다면 e-프리퀀시 행사에서 증정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가 품을 받기 위한 비용은 얼마나 들까. 17 구나 인테리어 및 반려동물용품 배송도 잔의 음료를 구매하려면 단순 계산하 많아졌다. 의자(112%), 탁자(54%), 무드 면 최소 6만7300원 정도를 써야 한다. 등(59%), 화분(43%), 안마기(64%)뿐 아 행사반려동물 대상 음료간식 중 가장 저렴한 장난감 에스프 니라 사료(44%), 레소와등도 아메리카노(쇼트 사이즈·short 이병준 기자 (36%) 고르게 늘었다. size)를 14잔 사고, 지정 음료 3잔을 추 lee.byungjun1@joongang.co.kr 가로 샀을 경우다. 만만치 않은 비용이 지만 e-프리퀀시 행사는 갈수록 인기 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 의 굿즈(상품) 열풍과 희소 마케팅이 맞 물린 결과라는 지적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MZ세대(밀레니얼+Z 세대)는 한정판 상품에 대한 소비 욕구 가 크고, 특히 스타벅스 굿즈는 수량이 제한돼 있다보니 인기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리 셀러(재판매하는 사람)까 지 가세하며 과열 양상으 로 번지기도 한다. 지난해 에도 서머 레디백은 행사 종료 후 중고시장에서 웃 돈이 붙어 9만원에 거래 되기도 했다.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제17315호 40판

작년 코로나 집콕 생활 영향 식품·생활용품 택배 확 늘었다 CJ대한통운, 작년 운송장 분석 1년새 22% 증가, 3·11월 최대 CJ대한통운이 29일 지난 한 해 동안 배 송된 택배의 운송장 데이터를 분석한 ‘일상생활 리포트 2020-2021’을 내놨다. 그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전반적인 택배 물량이 늘었고, 특히 식품을 비롯한 생필품 배 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택배 배송 건수 는 총 16억 건으로, 2019년 13억2000건에 비해 22% 증가했다. 길이 35㎝의 택배 상자를 일렬로 이어 붙였을 때 지구를 14바퀴 돌 수 있는 규모다. 15세 이상 경 제활동 인구 기준(4552만명)으로 1인당 연평균 36건의 택배를 받아본 셈으로,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이 일어난 3월과 11 월 월별 택배 물량이 최고점을 찍었다. 배송 물품별로는 식품과 생활용품 물 량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택배 물량 1 위는 식품(전체 물량의 29%)으로, 2019 년 대비 50% 증가했다. 2위는 역시 같은 기간 약 50% 증가한 생활·건강(전체 물 량의 20%) 상품이었다. 2019년 2위였던 패션·의류 상품군은 19% 증가 폭을 보

제품 카테고리별 택배 물량 비중 2020년 기준. 단위: %

전년대비 증가율

29

식품

20 18

생활/건강 패션 의류 화장품/미용 패션 잡화 디지털/가전 도서/음반 가구/인테리어 출산/육아 스포츠/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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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 물량 데이터 분석 기반 자료: CJ대한통운

이며 3위로 밀려났다. 화장품·미용 역시 14% 늘었지만 4위에 머물렀다. 식품 중에서는 채소(105%), 해산물· 어패류(81%), 생선류(74%), 반찬(71%) 등 배송이 크게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가 구나 인테리어 및 반려동물용품 배송도 많아졌다. 의자(112%), 탁자(54%), 무드 등(59%), 화분(43%), 안마기(64%)뿐 아 니라 반려동물 간식 사료(44%), 장난감 (36%) 등도 고르게 늘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제17315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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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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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싸대기, 분노의 샤워신 미국 샌드위치 가게에서 틈틈이 한국 드 라마 ‘사랑의 맛’을 보고 있던 클레어(리 브 휴슨)는 갑자기 서울 한복판에 떨어 진다. 드라마 속으로 빨려 들어가 조력 자로서 임무를 맡게 된 것. 이미 50여편 의 드라마에서 조력자로 활약한 세스(저 스틴 전)로부터 ‘마지막 회까지 남녀 주인 공이 키스에 성공하지 못해 진정한 사랑 에 실패할 경우 드라마월드는 사라진다’ 는 K드라마의 공식을 전해 들은 그는 재 벌 2세 출신 셰프 박준(션 리차드)과 수 석 셰프 서연(배누리)을 이어주기 위해 동 분서주한다. 이런 내용을 담은 10부작 웹드라마 ‘드 라마월드’가 2016년 미국 동영상 플랫폼 비키에서 방영됐을 때 팬들은 “가장 이 상하고 재미있는 K드라마의 등장”이라며 반겼다. 분노의 샤워신부터 김치 싸대기 까지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사용 된 각종 클리셰를 B급 감성으로 버무려 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글로벌 채널 라이프타임에서 시작한 13부작 ‘드라마월드’는 그 확장판 이다. 2016년의 시즌 1분량을 그대로 남겨 두고 새로운 내용을 담은 시즌 2를 덧댔 다. 웹에서 TV로 옮겨온 만큼 제작 규모 도 한층 커져 하지원·헨리·대니얼 대 킴· 정만식 등이 합류했다. 시즌 1이 멜로에 초점을 뒀다면 시즌 2 는 호랑이 인간과 뱀파이어의 대결부터 80년대 유행했던 홍콩 영화, 90년대 조폭

하지원·헨리 합류한 ‘드라마월드’ B급 감성 한국식 클리셰 버무려 박찬욱·봉준호 영화로 한국에 매료 마틴 감독 “K드라마 입문 도움되길” 영화 등 다양한 장르가 얽혀 있다. 지난 해 한국에서 드라마 촬영을 마친 후 미 국 보스턴에 머무르고 있는 크리스 마틴 (38) 감독은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처음 부터 시즌제를 염두에 둔 작품”이라고 말 했다. 이어 “수사물 ‘비밀의 숲’, 좀비 사 극 ‘킹덤’, 시네마틱 드라마 ‘SF8’ 등 한국 드라마도 점차 멀티 장르로 가고 있어 이 런 트렌드를 반영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드라마월드’는 한국 드라마의 전형성 을 활용하지만 전개 방식은 사뭇 다르다. ‘응답하라 드라마월드’ ‘슬기로운 조연 생 활’ 등 매회 기존 드라마 제목을 패러디 한 부제를 붙이기도 하고, 극 중 인물들 도 ‘사랑은 잠복 중 1988’ ‘붉은 달의 전 설’ 등 이 작품에서 저 작품으로 옮겨 다 닌다. 러닝타임 45분 중 15분을 메이킹 필 름 등 뒷얘기에 할애하기도 한다. 마틴 감독은 “처음 보면 ‘이게 대체 무 슨 드라마지?’ 싶지만 ‘드라마월드’는 여 러 한국 드라마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 어서 그 모든 게 가능하다. 팬들도 클레 어처럼 드라마 속에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

여느 한국 드라마처럼 허름한 식당에서 소주 에 삼겹살을 먹는 장면 도 종종 나온다.

‘드라마월드’에서 클레어(리브 휴슨)가 넘어지려고 하자 누군가 나타나 도와주는 모습. 클리셰로 사용되는 장면을 패러디했다. [사진 라이프타임]

래서 시즌 2 극본을 쓸 때부터 하지원씨 를 꼭 캐스팅하고 싶었다. ‘시크릿가든’ 같 은 로맨스부터 ‘다모’의 액션까지 안 되 는 게 없지 않나. 정만식 배우는 ‘아수 라’ 등 많은 작품에서 강인한 인상을 남 겼다. 그 배우들이 가진 이미지를 살리려 외국 배우들에게 참고할 작품 목록을 건 네기도 했다.” 외국 배우들은 영어로, 한국 배우들은 한국어로 대사하는 설정은 마틴 감독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자동으로 자막이 생 성되면서 의사소통이 매끄럽게 연결될뿐 더러 K드라마 팬들은 이미 ‘1인치의 장 벽’을 극복한 사람들이어서 크게 문제 될 게 없었다. 버지니아 공대 재학 시절 박찬욱 감독 의 ‘복수는 나의 것’, 봉준호 감독의 ‘플 란다스의 개’,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 켜라!’ 등을 보고 한국 영화에 매료된 그 는 2006년 무작정 한국을 찾았다. 이후 연세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뉴욕대 싱가포르 캠퍼스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 한국 영화를 처음 보고 깜짝 놀랐어요. 세상에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이 있다니.

그게 ‘게이트웨이 드러그(입문용 마약)’가 됐죠.” 한국 드라마를 소재로 한 독특한 실험에 이정재·한효주·이지아·한지민 등 막강한 카메오 군단이 출연해 힘을 보 태기도 했다. ‘드라마월드’는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 하지만 한국 사람은 될 수 없다는 현실 의 고민에서 나왔다. “션이나 저스틴처럼 한국계도 아니고, 미국인이지만 한국 등 아시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사고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덕분에 이쪽에 도, 저쪽에도 완전히 속하기는 어렵겠지 만 양쪽을 잇는 역할은 할 수 있을 것 같 았다.” 그 덕에 한국인이 볼 땐 ‘미드’ 같 고, 미국인이 볼 땐 ‘한드’ 같은 교집합 을 형성했다. “어쩌면 ‘드라마월드’가 아직 K드라마 를 접해보지 않은 외국인에게 ‘게이트웨 이 드러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덜 낯 설지만 새로운 재미가 있으니까.” 그는 “‘ 별에서 온 그대’나 ‘사랑의 불시착’ 같은 독특한 콘셉트에서 시작하는 K드라마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쉽 지 않다”며 “어떤 장르에서도 진정한 사

랑의 가치가 도드라지는 것도 특징”이라 고 덧붙였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작품을 묻자 그는 “하나만 꼽긴 어렵다”고 답했다. 대신 지 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4관왕에 오른 데 이어 올 해 ‘미나리’의 윤여정 배우가 여우조연상 을 받은 것을 언급했다. “전 세계에서 점 점 더 많은 사람이 한국 콘텐트의 가치 를 알아가고 있다”며 “‘드라마월드’를 티 빙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OTT가 다양 해지면서 더 많은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이경미 감독의 ‘ 보건교사 안은영’이나 애플TV 플러스에 서 제작 중인 김지운 감독의 ‘Dr.브레인’ 등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 도 많아졌다. 어제도 넷플릭스에서 ‘낙원 의 밤’을 봤다. 나도 다크 코미디와 서스 펜스가 결합한 한국 작품을 준비 중인 데 이른 시일 내에 시청자들과 만났으 면 좋겠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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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스타트업 다 모였다  서울 관광 컨트롤타워 개관 종로에 서울관광 플라자 문 열어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 재도약 꿈 시민 아이디어 발굴 토론회 개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서울 관광 산업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시의 관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서울 관광 플라자가 29일 개관하며 신호탄 을 쏘아올렸다. ㅣ개관식엔 오세훈 서 울시장도 참석했다. "코로나 이후 관광, 완전히 달라질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개관식 에 참석해 “코로나 상황 종식 이후 새 로 시작되는 관광 업계는 완전히 새로 운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 장은 “코로나19 팬더믹이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많은 분들이 상당한 좌절감 과 열패감을 느꼈다”며 “최근 백신을 확보했다는 낭보가 들려 이 자리에 있 는 분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생각 한다. 최선을 다해 관광 산업을 보필하 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관광 플라자는 관광 협회부터 관광 단체, 스타트업 등을 한 데 모아 놓은 컨트롤타워다. 종로구 관철동 삼 일빌딩 내 9개 층에 전용면적 6941㎡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 입주한 15개 스타트업은 서울시 심사에서 치열한 경 쟁을 뚫고 선정된 업체들이다. 시로부 터 지원금과 함께 기업별 맞춤 액셀러 레이팅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9~10층 에 마련된 공유오피스에는 사무실, 화 상장비를 갖춘 회의실, 공동 업무 공간 이 갖춰져 있다. 임대료는 무료다. 암흑기를 기회로…"오히려 채용 늘렸 다" 모바일 환전 서비스 업체를 운영하 는 윤형운 캐시멜로 대표는 이달 플 라자에 입주했다. 그는 2016년 창업한 뒤 수십 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본 격적인 서비스 런칭을 준비했지만 지 난해 코로나가 터지며 일정을 뒤로 미

Kamloops Photograph by KTW

서울관광 플라자 개관식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열렸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내부 시설 모습.

뤄야 했다. 하지만 암흑기 동안 윤 대표는 사업 런칭을 위한 인프라와 해외 진출 기반 을 다졌다. 현재 미국·중국·일본·싱가 포르 등 17개 국가에서 환전을 받을 수 있는 자동입출금기(ATM) 11만대를 확보한 상태다. 플라자에 입주한 다른 스타트업인 임퍼펙트와 손잡고 싱가포 르 여행자를 대상으로 증강현실(AR) 을 활용한 ATM 인출 및 간편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사업 확장도 진 행 중이다. 윤 대표는 “코로나라는 긴 터널이 막바지에 다 와 간다. 지금 준 비하는 기업만이 코로나 종식 후 쏟 아질 소비효과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

고 말했다. 누아(nuua)의 서덕진 대표도 최근 직원을 10명 이상 늘리며 ‘포스트 코로 나’를 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 반 모바일 여행 가이드 서비스 업체인 누아는 지도 및 여행지 정보, 숙박, 음 식 정보 등을 AI 기술로 선별해 제공 한다. 지난 2014년 서비스 시작 뒤 애플 리케이션 다운로드 150만 건을 기록했 다. 서 대표는 “코로나를 기회로 삼아 항공유통과 관련된 새로운 서비스 확 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스타트업과 연계할 7개 민ㆍ관 기관 및 52개 협력업체도 플라자에서 바로 협업이 가능한 구조다. 스튜디오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김경록 기자

와 편집실도 설치돼, 여행 유튜버와 연 계해 서울 관광 관련 콘텐츠 제작도 이루어진다. 4층엔 300명까지 동시 수용 가능한 다목적홀이 있다. 이날은 서울시에서 주최한 ‘오디톤(오디션과 마라톤의 합 성어)’ 행사가 열렸다. 시민들이 제안한 관광상품 아이디어를 전문가와 토론을 통해 발전시키는 행사다. 서울시 관계 자는 “플라자를 거점으로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실제 로 플라자에 입주한 스타트업에서 벌써 채용을 늘리는 등 일자리 창출이 조금 씩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B2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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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2021년 2021년 5월 목요일 1일 토요일

오피니언

오피니언

원로 정치학자의‘삼국지’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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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 

태산이 높다하되 박정호의 문화난장 논설위원

“인생은 백마가 달려가는 것을 문틈으 로 내다보는 것처럼 빨리 지나간다.(人 生如白駒過隙)” 중국 고전 삼국지에 서 촉나라 장수 강유가 덧없는 세월을 안타까워하는 대목이다. 강유의 한탄은 이어진다. “그러니 어찌 세월을 천연(遷 延)할 수 있으며, 어느 날에 중원을 회복 삼국지의 명장면인 삼고초려(三顧草廬) 대목 일부. 제갈량이 지도를 가리키며 유 할 수 있을 것인가?” 강유는 제갈량으로부터 모든 병서와 비·관우·장비(시계 방향)에게 천하삼분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조선민화박물관] 지혜를 전수받았다. 그는 주군 유선(유 비의 아들)에게 민심이 어지러워진 위 신 교수는 “이 대목을 평생의 지침으 나라 정벌을 진언했는데 주위에서 출병 신복룡 교수의 40년 집념 로 여기며 살았다. 한국어 판본 대부분 을 반대한 것이다. 원로 정치학자 신복 은 이를 오역했다”고 했다. 그는 삼국 한 글자도 빼지 않고 완역 룡(79·전 건국대 석좌교수)은 삼국지 지 원문을 하나하나 한 글자도 빠뜨리 연구하듯 주석만 1100개 의 숱한 호걸 가운데 강유를 문무를 겸 지 않고 옮겼다. 1100여 개에 이르는 상 “돈다발 흔드는 사람 조심” 비한 최고의 영웅으로 꼽는다. 무예가 세한 주석도 달았다. 삼국지에 인용 출중하고 지략이 뛰어나며 나라에 신명 된 원전만 70여 종에 이르는데, 이에 대 을 바친 명장으로 본다. 한 이해가 없이는 삼국지를 제대로 읽 신 교수가 또 하나의 삼국지(집문 어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1974년 김 당)를 보탰다. 그간 한국에서만 400여 구용의 국내 첫 삼국지 완역본(일조 판본이 출간된 삼국지에 그가 굳이 각)에 달린 주석은 인명·지명 등에 대한 새 책을 더한 까닭은 무엇일까. 무엇보 소략한 설명에 머물렀다. 다 기존 번역에 대한 아쉬움에서였다. 신 교수와 삼국지의 인연도 각별하 오탈자가 적지 않고, 일본판을 번안하 다. 읽을 것은 물론 먹을 것도 부족했던 고, 난해한 대목은 건너뛴 책들이 마음 한국전쟁 말기, 15살 소년이었던 그는 에 걸렸다. 앞서 강유의 말에 나오는 ‘백 큰매형이 사준 최영해의 삼국지(정 구과극(白駒過隙)’이 대표적 사례다. 음사)를 읽으며 꿈을 키워나갔다. 지금 ‘백구과극’은 고대 경전 예기에 처 껏 열 번 넘게 읽었다. 그가 ‘삼국지 키즈 음 등장했다. 장자 사기 삼국지 (Kids)’를 자처하는 이유다. 그리고 40 등에도 인용됐는데 대다수 번역본에서 대 들어 새로운 번역을 결심했다. 틈틈 ‘흰 말이 틈을 지나듯 빠르다’ ‘백구(白 이 국내외 판본을 수집·비교했고, 중국 駒)가 문틈을 지나듯 한다’ ‘흰 망아지 서적·인터넷을 뒤지며 관련 정보를 정 가 (작은 문) 틈새로 달려 지나간다’ 식 리했다. 2007년 정년 퇴직 이후 본격적 으로 옮겼다. 덩치 큰 말이 좁은 문틈을 으로 번역·주석 작업에 매달렸다. 작심 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 통과할 수는 없을 텐데 말이다. 40년, 착수 14년 만의 결실인 셈이다. 쉽

고 가벼운 것을 주로 좇는 요즘 세상에 서 자기 길을 묵묵히 걸어온 노학자의 끈기와 열정이 묵직한 울림을 준다. 그가 삼국지에서 특히 좋아하는 한 자성어는 ‘비육지탄(䡟肉之嘆)’이다. 천 하통일을 꿈꾸던 유비가 세력을 잃고 한때 유표 밑에서 지내던 시절 자신의 허벅지에 살이 오른 것을 보고 자책하 는 대목이다. “이 난세에 사나이가 전쟁 의 흙먼지(戰塵) 속에 말 달리며 천하를 호령하는 것이 마땅하거늘 나는 어찌 이토록 살만 찌고 있다는 말인가?” ‘비육지탄’은 신 교수의 젊음을 관통 했다. 그는 “인생을 결코 빈둥거리지 않 으리라고 다짐했다”고 돌아봤다. 삼국 지와 함께 서양 고전 플루타르크 영 웅전 국내 첫 완역도 마쳤다. 두 책 모 두 200자 원고지 1만2000장에 이른다. 플루타르크 영웅전은 올 7월께 출판 될 예정이다. “집에서는 삼국지에, 학 교에서는 플루타르크 영웅전에 집중 했어요. 동서양을 대표하는 영웅담을 완역하고 주석을 단 학자는 세계에서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 교수의 전공은 한국정치사다. 한 국분단사 연구 한국정치사상사 등 을 냈다. 이른바 난세인 지금, 두 책의 시 사점을 물었다. “플루타르크 영웅전 에서 로마의 (소)카토가 말합니다. ‘민 중은 현자를 따라가지 않고 돈다발을 흔드는 사람을 따라간다’고 했죠. 두 책 에는 공통된 메시지가 있습니다. 착하 게 살지 말고, 지혜롭게 살라고 합니다. 악인에게 진 다음에 ‘저놈이 나빠’라고 탓하지 말라는 거죠.” 간단명료한 대답이다. 반면 실천은 어렵기만 하다. 과연 지혜는 뭘까. “삼 국지의 정통은 조조가 아닌 유비입니 다. 삼국지의 교훈은 절의와 충성이지 승패의 결과가 아니거든요”라는 신 교 수의 결론이 실마리가 될 것 같다.

양사언(1517∼1584)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 더라 - 병와가곡집

“세상에 ‘펑’하고 일어나는 일은 없다”

한국인의 인생관 형성에 가장 큰 영 향을 미친 시조가 이 작품이 아닌가 한 다. 그만큼 널리 애송되는 시조다. 에베 레스트를 오를 때도 시작은 첫걸음에서 비롯된다. 풍설(風雪)과 산소 희박, 고 산증과 눈사태 등 온갖 어려움을 견디 며 내디딘 걸음걸음이 끝내는 정상으로 인도한다. 그러나 이 평범한 진리를 끝 까지 이루어낸 사람은 지극히 드물다. 태산이 아무리 높다 해도 하늘 아래 있 는 산이다. 오르고 또 오르면 오를 수 있 다. 그런데 올라갈 생각은 하지도 않고 산이 높다고만 한다. 지난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 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씨는 “한순간에 이뤄진 게 아니다. 나는 경력을 쌓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노력 했다. 세상에 펑(BANG)하고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윤씨가 증명해 보 인 것이 바로 이 시조의 정신이라고 하 겠다. 그녀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쌓이고 쌓여 불가능할 듯 보인 한국인의 오스 카 연기상 수상을 이뤄낸 것이다. 이 시조를 지은 양사언은 조선 중종 과 선조 대의 문신이자 문장가·서예가 였다. 호는 봉래(蓬萊). 위로 형 양사준 과 아래로 동생 양사기 삼형제가 문장 유자효 시인 으로 이름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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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향해 이런 탄식을 내뱉고 있다. 셰익 스피어의 희곡 ‘줄리어스 시저’에서 로 마 집권자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마르 쿠스 브루투스에게 속아 죽임을 당하 며 말한종합 대사 “브루투스 너마저(Et tu, Brute)?”에서 따온 것이다. 한 마디로 ‘머스크는 배신자’란 의미다. 머스크와 테슬라가 ‘먹튀(먹고 튄다)’ 취급을 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테슬 “머스크 라가 올해너마저…” 1분기에 비트코인을 대거 팔 암호화폐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일 아치운 사실이 공개되면서다. 테슬라는 론 테슬라 최고경영자 이날머스크(사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미 CNBC (CEO)를 향해 이런 탄식을 내뱉고 있 등에 따르면 테슬라가 1분기 동안 ‘디지 다. 셰익스피어의 희곡매각한 ‘줄리어스 털 자산(비트코인)’을 금액은시2 저’에서 집권자 율리우스 카이사 억7200만로마 달러(약 3022억원)다. 차익만 르가 마르쿠스 브루투스에게 1억100만 달러(약 1100억원)다.속아 이날 죽 재 임을 당하며 말한 대사 “브루투스 너 커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 마저(Et Brute)?”에서 (CFO)는tu, “비트코인 투자는따온 좋은 것이 결정 다. 한 마디로 ‘머스크는 배신자’란 의 임이 입증됐다”며 “일상 영업에서 쓰지 미다. 않는 현금 일부를 묻어두고 수익을 올 테슬라가 ‘먹튀(먹고 릴머스크와 수 있는 좋은 투자처”라고 말했다. 튄 다)’ 취급을 지난 받고2월있다. 26일(현지시 테슬라는 비트코인에 총 15 간) 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 비트코인 억 달러(약 1조6600억원)가량을 투자 을 대거 팔아치운포함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하며 비트코인을 암호화폐 가격 다. 테슬라는 이날 1분기 실적을 공 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테슬라가 비트 개했다. 미 CNBC 등에 따르면 테슬 코인 투자액의 18%가량을 매각하면서, 라가 동안 ‘디지털 자산(비트코 주식 1분기 작전 세력처럼 비트코인 가격을 인)’을 매각한 금액은 2억7200만 달러 띄운 뒤 팔아치워 수익을 챙겼다는 비 (약 3022억원)다. 차익만 1억100만 달 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머스크 러(약 1100억원)다. 이날내가 재커리 커크 는 한 트위터에 “여전히 보유한 비 혼 테슬라하나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 트코인은 팔지 않았다”며 “테슬 비트코인 투자는 현금 좋은유동성을 결정임이증명하 입증 라는 비트코인의 됐다”며 “일상 영업에서 쓰지 않는 현 금 일부를 묻어두고 수익을 올릴 수

2020년 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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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작전이었니? 테슬라 1분기 순익 4900억 따져보니 “가격 띄워놓고 먹튀” 비난 쏟아져 탄소배출권 팔아 5700억 수익까지 재무제표 물타기 평가에 주가 하락 있는 좋은 투자처”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비트코인에 총 15억 달러(약 1조6600억원)가량을 투 자하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가격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테슬라 가 비트코인 투자액의 18%가량을 매 각하면서, 주식 작전 세력처럼 비트코 인 가격을 띄운 뒤 팔아치워 수익을 챙겼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한 트위터에 “여전히 내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하나도 팔지 않았다”며 “테슬라는 비트코인의 현 금 유동성을 증명하기 위해 보유 지분 의 10% 보유 정도를 매각한 뿐”이라 기 위해 지분의 10%것일 정도를 매각 고 해명했다.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테슬라를 테슬라를 향한 향한시선은 시선은냉랭 냉 그럼에도 랭하다. 채권투자사 본드앵글의 설립 하다. 채권투자사 본드앵글의 설립자 비 자 비키 브라이언은 CNBC에 “테슬 라가 시세 예측이 제한된 변동성 자

산인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추가해 재무 상태의 명확성을 있다” 키 브라이언은 CNBC에 감추고 “테슬라가 시 고 예측이 비판했다. 재무제표 물타기를 한다 세 제한된 변동성 자산인 비트 는 얘기다. 코인을 재무제표에 추가해 재무 상태의 테슬라의 1분기있다”고 재무제표에 대한 재 평 명확성을 감추고 비판했다. 가도 냉랭하다. 테슬라는 올 1분기 매 출 103억 달러(약 11조4300억원), 순

이익 4억3800만 달러(약 4900억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 무제표 물타기를 한다는 얘기다. 를 내놨다. 하지만 이날 테슬라 주가 테슬라의 1분기 재무제표에 대한 평 는 오히려 하락했다. 본업 가도 냉랭하다. 테슬라는테슬라가 올 1분기 매출 인 전기차 판매보다 다른 곳에서 돈을4 103억 달러(약 11조4300억원), 순이익 번 사실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비즈니 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는 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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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분기

억3800만 달러(약 4900억원)를 기록하 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내놨  2021년 이날 5월 1일 토요일 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테슬라가 본업인 전기차 판매 보다 다른 곳에서 돈을 번 사실이 부각 됐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 르면 테슬라는 1분기 규제 크레딧 판매 규제 크레딧 달러(약 판매로 5700억원)를 5억1800만 달러( 로 5억1800만 벌었 약 5700억원)를 벌었다. 규제 크레딧 다. 규제 크레딧은 환경 오염을 낮추는 은 기여한 환경 오염을 낮추는 제공하는 데 기여한 기 데 기업에 정부가 일종 업에 정부가 이를 제공하는 일종의 판매해 포인트 의 포인트로, 다른 회사에 로, 이를 다른 회사에여기에 판매해 수익을 수익을 거들 수 있다. 비트코인 거들 얻은 수 있다. 여기에 없었다면 비트코인에서 얻 에서 시세차익이 역대급 은 시세차익이 없었다면 역대급 실적 실적은 불가능했다. 은 불가능했다. 전기차 사업 사정도 좋지 않다. 블룸 전기차 사업 사정도 좋지 않다. 블룸 버그는 테슬라의 출고 증가율 전망치가 버그는 테슬라의 증가율 지적했 전망치 연간 50%로 이전과출고 동일하다고 가 출고 연간 증가율이 50%로 이전과 동일하다고 지 다. 평균치인 50% 수준 적했다. 출고올해 증가율이 평균치인 50% 에 머문다면 테슬라의 목표치인 90 수준에 머문다면 올해 테슬라의 목표 만대 출고가 쉽지 않다. 테슬라는 올해 1 치인 90만대 출고가 출고했다. 쉽지 않다. 테슬 분기에 18만4800대를 또한 최 라는 올해시장인 1분기에 18만4800대를 출고 대 전기차 중국에서는 토종업체 했다. 또한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의 선전으로 시장점유율이 위협받고 있 에서는 토종업체의 선전으로조짐도 시장점유 고, 최근엔 테슬라 불매운동 보 율이 위협받고 있고, 최근엔 테슬라 인다. 유럽시장에선 이미 지난해 폴크스 불매운동 보인다. 미국 유럽시장에 바겐에 1위 조짐도 자리를 내줬다. 전기차 선 이미 지난해 폴크스바겐에 1위 자 시장에서도 테슬라의 점유율은 지난해 리를 내줬다. 미국올전기차 초 80% 수준에서 1분기엔시장에서도 70%로 떨 테슬라의 점유율은 지난해 초 80%기자 수 이승호 어졌다(콕스 오토모티브). 준에서 올 wonderman@joongang.co.kr 1분기엔 70%로 떨어졌다( 콕스 오토모티브).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졸면졸면 망한다  SSG·11번가·마켓컬리 새벽배송 전면전 망한다  SSG·11번가·마켓컬리 새벽배송 전면전 SSG 수도권 배송 선언 하루만에 컬리, CJ 손잡고 충청권 샛별배송 11번가, 우체국 손잡고 익일배송 유통업계의 ‘배송 전쟁’이 갈수록 격화 하고 있다.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도 착하는 ‘로켓배송’을 앞세워 쿠팡이 치 고 나가자, 유통업계가 로켓배송보다 더 빠른 배송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마켓컬리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대 전·세종 등 충청권 5개 도시에서 내달 1 일부터 샛별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SSG닷컴이 수도권에 SSG 푸드마켓의 신선식품을 새벽배송하겠

최고 240㎞ 제로백 5.5초 첫 고성능 SUV 현대차 ‘코나 N’ 공개

다고 선언한 지 하루만이다. 밤 11시 이 전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아침 7시 전에 배달하는 새벽배송은 마켓컬리의 차별화 포인트였다. 하지만 SSG가 새벽 배송에 도전장을 내밀자, 마켓컬리는 배 송 지역을 충청권까지 더 넓히겠다고 대 응한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11번가는 우정사업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늘 주문 내일 도착’ 서비스를 지난주 부터 시작했다. 당초 익일 배 송은 전날 오후 3시 이전 주 문까지 됐지만, 우체국 택배

서비스는 전날 자정까지만 주문하면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GS홈 쇼핑은 최근 배달 대행 서비스 ‘부릉’ 을 운영하는 물류기업 메쉬코리아 지분 을 인수하며 2대 주주가 됐다. 메쉬코리 아의 배송망을 활용해 GS홈쇼핑의 냉 장·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를 강 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이 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은

현대자동차가 첫 번째 고성능 스포츠유 틸리티차량(SUV) ‘코나 N(사진)’을 27 일 온라인을 통해 처음 공개했다. 현대 차는 “기존 N 브랜드 라인업에 SUV의

실용성을 더했다”고 밝혔다. 코나 N은 2.0L 터보 GDI엔진에 기 존보다 지름이 5㎜ 늘어난 52㎜ 터빈 휠 등 엔진의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기존 엔진이 6000rpm에서 최대 출력에 도달했던 것 에 반해 코나 N은 5500rpm부터 최 대 출력을 유지하는 ‘플랫 파워’를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속구간에서 코나 N 의 잠재력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속기는 8단

정용진

김슬아

올 초부터 각 점포 상권 내에서 오전 주 문 시 당일 오후 배송 물량을 늘리는 등 ‘당일 배송’에 적극적이다. 신선식품의 경우 당일 배송이 새벽 배송보다 더 빠 른만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 장 1위 업체인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CJ대한통운과 지분교환 형 태의 ‘혈맹’을 맺고 배송 강 화에 나선 바 있다. 시장 2 위 쿠팡을 견제하기 위해 서다. 2019년 말 기준 쿠 팡의 전국 물류창고 는 164곳이다. CJ대한통

운은 전국에 택배 거점 281곳을 두고 있 다. 자체 배송 시스템을 갖춘 쿠팡에 맞 서 네이버·마켓컬리 등이 CJ대한통운 과 손을 잡는 이유다. CJ대한통운 관계 자는 “네이버·컬리 외에도 수도권의 25 개 신선식품 업체와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얼마나 상품을 신선하게 빨 리 배송하느냐가 유통업계의 차별화 포 인트가 됐다”며 “자체 물류망이 없는 이커머스 업체들은 택배사와 협력하고, 오프라인 업체는 자체 물류센터를 강화 하는 식으로 치열한 배송 경쟁을 펼치 백민정 기자 고 있다”고 말했다.

습식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맞물 렸다. 최고출력은 280마력(PS)으로 벨 로스터 N보다 5마력이 향상됐다. 일시 적으로 터보 부스트 압력을 높여주는 ‘N 그린 시프트(NGS)’를 작동하면 최 대 290마력까지도 출력을 올릴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40㎞, 제로백은 5.5초 (런치컨트롤 작동 기준)다. 외관은 역동적인 성능에 걸맞은 스 포티한 모양새를 갖췄다. 전면부는 N 로고가 부착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과 함께 다크 크롬 현대 로고를 적용해

N 모델만의 강렬한 이미지를 심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또 전투기의 엔 진 흡입구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전방 범퍼의 공기 흡입구(에어 인테이크)는 코나의 낮고 넓은 자세를 한층 돋보이 게 한다. 측면부에는 기본보다 큰 N 전 용 퍼포먼스 휠과 타이어가 ‘바디 컬러 클래딩(부속품을 차체와 같은 색으로 처리)’과 함께 코나의 공격적인 자세를 극대화한다. 코나 N 가격은 추후 공개 김영주 기자 된다.

baek.minjoeng@joongang.co.kr

humanest@joongang.co.kr 제17313호 40판


 2021년 5월 1일 토요일

전면광고 B5


LIFE

음악·와인 즐긴 프리드리히 대왕, 궁전에 포도원 만들어

B6 종합

2021년 5월 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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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이센 왕국>

음악·와인 즐긴 프리드리히 대왕, 궁전에 포도원 만들어 프랑스 문화 심취,예술·학문 장려 손관승 인문여행작가

포츠담 상수시궁에 와인셀러까지

ceonomad@gmail.com

140년 만에 고급와인 발견돼 화제 구한말 지식인 유길준은 1885년 2월쯤 독일을 방문한 뒤 그 소감을 서유견문 에 남겨 놓았다. 그것은 한국인 최초의 독일 여행기로, 베를린을 백림(伯林) 그 리고 포츠담을 포주담(布朱淡)이라 쓰 면서 방문기를 적고 있다. “황궁은 강기슭을 따라 경치가 아름 다운 곳에 세워져 있다. 휘황한 문체와 굉장한 규모는 사람의 재주나 힘으로 이 러한 지경까지 이룰 수 있을까 하고 의심 케 할 정도다. …황궁 문 앞에는 유명한 후례두익(厚禮斗翌) 선왕의 말 탄 동상 을 세워 놓고 있는데 그의 남다른 위풍 과 맹렬한 기상은 엄연히 살아 있는 사람 과 같다.” 그가 보았던 곳은 베를린의 세종로 격 인 운터덴린덴과 훔볼트대학 앞의 기마 상 그리고 슈프레강 옆에 있는 왕궁이었 다. 그러면 유길준이 언급한 ‘후례두익’ 은 누구인가? 그의 정식 이름은 프리드 리히 2세다. 한낱 유럽의 변방에 불과하 던 베를린과 프로이센을 세계사의 전면 에 등장시켰던 그의 업적을 기려 후대 사람들은 그를 대왕이라 부른다. 그는 끔찍한 부자 관계로 유명하다. 프리드리 히 대왕의 아버지는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인데 ‘군인왕’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 명하다. 아버지는 평소 군복 착용을 좋 아했고 국가를 군대처럼 운영하고자 했 다. 거인 수집 습관도 있어 위병대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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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길준 ‘서유견문’에도 황궁 등장 반려견 애지중지, 11마리와 합장

인들로 장식하기를 좋아했고 도시민의 5분의 1을 ‘사랑스러운 푸른 아이들’이라 부르는 군인으로 채웠다. ‘독일병정’이 라는 표현은 바로 이 사람 때문에 생겼 다. 매우 권위적이었던 반면에 그가 주도 한 예산 절약과 상비군 운영, 군대 조련 등의 조치가 없었다면 후대의 부국강병 도 불가능했다는 게 후대의 평가다. 반면 아들 프리드리히 대왕은 거의 모 든 면에서 아버지와 달랐다. 병정놀이 대신 책과 예술을 가까이하고 플루트 연 주를 좋아했다. 그런 아들이 유약하다 며 야단치거나 심지어 체벌도 서슴지 않 았다. 이를 견디다 못한 왕세자는 아버 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국으로 탈출을 시도했으나 그만 붙잡히고 만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렸지 만, 중신들의 만류로 감형하는 대신 탈 출을 함께 모의한 친구가 사형당하는 끔 찍한 광경을 지켜보게 만든다. 마침내 아들이 왕에 오른 1740년 5월 31일, 46년간의 프리드리히 2세 시대가 시작됐다. 취임 직후 “국가의 최고지도 자는 국가의 첫 번째 종이다”라는 명언 을 남기고 재판과정 에서 고문을 근절 하며 종교에 대한 관 용정책을 펼쳐서 계 몽군주라는 평판 을 얻는다. 흥미 로운 사실은 아버 지는 군인왕이라 는 별명과 달리 재임기간 전쟁을 한 일이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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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리드리히 대왕(테이블 맨 왼쪽에서 다섯째)이 포츠담에 있는 상수시궁전(사진 2)에서 철학자 볼테르(맨 왼쪽에서 셋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없는 반면, 아들 프리드리히 대왕은 취 임 직후부터 전쟁터를 누비게 되는데 기 발한 전략으로 연전연승을 거둔다. 아버지는 근검 검약을 모토로 전통 독 일적인 가치를 좋아했고 맥주를 즐겼지 만, 아들 프리드리히 대왕은 평소 프랑 스어로 말할 정도로 프랑스 문화에 심취 한 군주였다. 심지어 프랑스어를 구사하 는 도서관 사서에게는 더 많은 급료를 줄 정도였다. 조국 프랑스를 떠나 유럽을 떠 돌던 볼테르를 측근으로 불러 장시간 철 학적 담론을 나눌 정도로 박식했고 프로 급 플루티스트에 작곡까지 남겼다. 아버 지가 즐기던 맥주가 아닌 포도주 그리고 커피를 애용하여 삭막했던 베를린과 포 츠담에는 와인과 커피 문화, 정원문화 등 세련된 문화가 유입된다. 예술과 학문을

[사진 중앙포토]

장려한 덕분에 베를린은 ‘북쪽의 아테 네’란 별명을 얻기에 이른다. 그가 궁극적으로 추구했던 것은 고 대 그리스 로마의 재현, 그 꿈을 구현한 곳이 포츠담의 상수시궁전이다. 프랑 스어로 ‘근심 없는’이란 뜻으로 본인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궁전의 이름도 지었다. 전쟁의 포연과 정치의 모략에 서 벗어나 이제는 예술과 문화에 몰두 하고 싶다는 인간적 소망이었다. 로코 코 양식으로 지어진 상수시궁은 웅장 하지 않은 대신 6단계의 멋진 테라스가 유명하다. 계단마다 만들어 놓은 169개 의 유리격자 안에는 유럽 각지에서 가 져 온 포도나무와 이국적 작물을 심었 다. 그러나 포도의 수확량이 시원치 않 자 1770년부터 1772년 사이에 상수시공

원 안의 벨베데레 건물이 있는 클라우 스베르크 남쪽 경사면을 아예 포도원 으로 만들었다. 그의 사후에도 계속 포 도원으로 운영되다가 2차대전이 끝나 고 소련군의 지배하에 놓이면서 한동 안 황폐해졌다가 최근 포도재배가 재 개됐다. 이곳에서 수확된 포도주로 프 리드리히 대왕 와인 축제가 개최되기도 한다. 대왕이 상수시궁전 동쪽 윙에 만 들었던 와인셀러와 그곳에 넣어 두었던 고급와인들이 2004년, 140년 만에 발견 돼 대중들에게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독일 라인헤센 지방에서 생산된 피노그리 품종, 프랑스 보르도 부근의 베르쥬락, 헝가리의 토카이, 남아공의 콘스탄티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와인 을 즐겼음을 알 수 있다. “나는 철학자로 살아온 것처럼 그렇 게 소박하게 묻히고 싶다.” 그는 생전에 스스로 준비한 상수시의 한 모퉁이에 묻어 달라고 했지만, 조카 인 후임 왕은 다른 곳에 그를 묻었다가 독일통일 뒤 비로소 소망대로 지금의 자 리에 이장됐다. 대왕의 무덤에서 특이한 것은 두 가지. 하나는 그의 무덤 위에 놓 인 감자인데, 그가 열성적으로 감자보급 을 한 덕분에 식량 위기를 이겨 낸 것을 기리기 위함이다. 또 다른 하나는 11개의 돌 위에 쓰여진 이름들, 그것은 그가 사 랑했던 11마리의 반려견들이다. 많을 때는 상수시궁전에 50~80마리 의 반려견들이 뛰어다녔다고 한다. 그중 가장 사랑했던 반려견은 비슈(biche), 이 탈리안 그레이하운드다. 프리드리히 대 왕은 역사상 가장 반려견을 사랑한 왕으 로 기록된다. 와인과 글이 만나고, 반려 견이 늘 짖어댔으니 그의 인생은 문자 그 대로 ‘와글와글’하였다.

손관승 MBC 베를린특파원과 iMBC 대표이 사를 지낸 인문여행작가. 괴테와 함께한 이탈 리아 여행, me,베를린에서 나를 만났다 등 을 썼다.

밀주 담그듯 망상 꿈꾸는‘문샤인’ 대북 포용책 빛 잃어 <Moonshine>

콩글리시 인문학 김우룡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

북한 끊임없이 미사일 도발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의구심

오래전이지만 덕택에 나는 두 번이나 그 리운 금강산을 다녀왔다. 한 번은 모 신 문사의 칼럼니스트 초청으로 2박3일 다 녀왔고 두 번째는 선상 강연을 명분으 로 초청받았다. 금강산 관광은 김대중정 부의 햇볕정책(Sunshine Policy) 덕택 으로 시작됐다. 햇볕정책이란 남북한 사 이에 긴장관계를 완화하고 북한을 개방, 개혁으로 유도하기 위해서 김대중정부 가 추진했던 포용정책이었다. 남북정상 회담을 열어 경의선 철도 복원을 협의하 고 이산가족 상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 는 등 대북 경제지원과 정치 경제 문화 교류를 약속하면서 한동안 남북 간 화해 제733호 43판

무드가 무르익었다. 대북 쌀 지원과 비료 지원, 개성공단 건설 그리고 스포츠 교 류도 활발했다. 그 뒤 정권이 바뀌면서 금강산 관광객 피살, 제2연평해전, 천안 함 폭침,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 일련 의 사건은 햇볕정책에 찬물을 끼얹었다. 햇볕정책에는 공과가 뒤따른다. 남북 긴장 완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 는 반면, 쌀과 비료의 제공 특히 금강산 관광 대금으로 지불한 천문학적 달러가 북한의 핵 개발 자금이 돼 우리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1월 6일 신 년교서에서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외 쳐서 국내외 관심을 끌었다. 호사가들 은 대박을 영어로 어떻게 써야 하냐고 설왕설래하였다. 대박은 jackpot이다, bonanza, 아니 lotto로 써야 한다고도 했다. 정부는 fortune이 적절하다고 공 식 표명했다. 박근혜정부의 통일정책은 한반도신뢰프로세스였다. 신뢰회복이 됐을 리 없으니 남북 간에 무슨 진척이 있을 리도 없었다.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은 낮은 단계 의 연방제를 전제로 하고 있다. 문 대통 령은 JTBC 대선토론에서 유승민 후보 가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찬성하십니 까? ”라고 묻자, “우리가 주장하는 국가 연합과 낮은 단계 연방제는 별로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은 과거 정부처럼 통일방안이나 대북정 책을 두고 작명(naming)하기보다는 국 민과 소통하고 국민이 참여하는 가운데 정책을 보완하고 발전시킨다는 것이 기 본입장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은 베를린 구상에서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천명 하고 평창올림픽 북한 선수단 참가,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두 차례의 북· 미 정상회담 등 성과를 거두었다. 여기 서 남북과 미국 사이의 한반도 운전자 론이 나왔다. 한때 싱가포르에서, 판문 점에서 세계의 주목을 끈 이벤트가 연 출됐지만, 북한은 탄도미사일이다 순항 미사일이다 끊임없이 도발해 왔고 문재 인정부는 ‘김여정의 하명에 따라’ 한·미 군사훈련 축소 또는 대북전단금지법이 나 만들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Moonshine Policy라고 한다. 햇볕정책에 빗대 서 문 대통령의 영문 성인 문(Moon)을 따서 지었다. 햇볕이든 달빛이든 대북 포 용 기조는 똑같다. 그러나 moonshine은 달빛이 아니고, 1920년대 금주시대에 몰래 숨어서 만 드는 밀주(密酒) 또는 망상(妄想)을 뜻 한다. 밀주는 마피아의 돈줄이었다. 금 주법은 100만 개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했다는 통계가 있다. 월광을 가리키는 moonlight는 달빛 아래서 하는 알바, 투 잡을 가리킨다.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 Moonshine Policy는 숨어서 밀주 담그듯 망상을 꿈 꾼다는 뜻이고, 문 대통령의 성정(性情) 을 닮았다는 월광(moonlight)은 알바로 해석되니 나라의 장래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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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B11 두리안 꽃 아찔한 향기, 중매쟁이 박쥐 홀리는 번식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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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5월 1일 토요일

<열대 과일>

두리안 꽃 아찔한 향기, 중매쟁이 박쥐 홀리는 번식 전략

서광원 인간자연생명력연구소장

꽃은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하지만 꽃이 라고 다 아름다운 건 아니다. 그냥 지나 치기 어려울 정도로 매혹적인 꽃도 있지 만, 그렇지 않은 꽃도 많다. 그저 그런 꽃 도 있고, 심지어 이게 꽃인가 싶은 경우 도 있다. 도대체 이 아름답지 않은 꽃은 뭘까? 꽃의 존재 이유는 아름다움이 아 니던가? 참나무 숲 근처나 버드나무가 많은 곳 에 사는 사람들은 5~6월엔 세차를 거의 하지 않는다. 해 봤자 금방 뿌연 꽃가루 로 뒤범벅이 되기 때문이다. 꽃이 얼마 나 크길래 꽃가루가 이렇게 많을까 싶지 만 막상 보면 실망하기 딱 좋다. 아주 작 고 볼품없는 까닭이다. 매화나 벚꽃, 진 달래 같은 꽃과 비교하면 꽃 같지도 않 을 정도다. 덩치(나무)는 커다란데 꽃은 왜 이렇게 좀스러울까? 알다시피 꽃은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짝짓기를 위 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벌과 나비 같은 중매쟁이를 불러 모으기 위해 핀 다. ‘여기 맛있는 꿀이 있으니 빨리 오라’ 고 하는 화려한 간판이 꽃이다. 조금이 라도 더 눈에 잘 띄어야 고객인 중매쟁이 가 쉽게 올 터이니 최대한 아름답게 꾸 미는 것이다. 하지만 참나무나 버드나무는 벌과 나 비가 아니라 바람을 이용해 꽃가루를 날 린다. 그래서 풍매화(風媒花)라고 하는 데, 물론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들은 대 체로 모여 사는 편인데 이런 삶의 형태 에서는 굳이 애써서 꽃과 꿀을 만들기보 다 바람을 이용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 다. 다들 가까이 있으니 약간의 바람만 있어도 쉽게 짝짓기할 수 있어서다. 꽃가 루를 작고 가볍게 만든 것도 이런 이유 에서다. 꽃 또한 누군가에게 잘 보일 필 요가 없으니 클 필요가 없고 꾸밀 이유 도 없다. 꽃과 꿀을 만들 에너지로 가능

두리안의 꽃. 덥고 습한 열대우림에서 강렬한 향기로 수분 매개체인 왕박쥐를 부른다. 작은 사진은 열대 과일 두리안.

밤에 활동 나방 부르는 달맞이꽃 수수한 색깔로도 멸종 않고 번성 꽃이 모두 아름다울 필요없듯 고객 필요에 맞춘 서비스가 중요 MRI 촬영실 해적선처럼 바꾸자 검사 전 진정제 맞는 아이 확 줄어

달맞이 꽃.

한 한 많은 양의 꽃가루를 만들어 뿌리 는 게 낫다. 주변을 온통 뿌옇게 만드는 게 사실은 전략인 것이다. 양을 중시하는 이들과 달리 벌과 나비 에게 도움을 받는 충매화(蟲媒花)는 질 로 승부한다. 숫자는 적지만 상대적으로 큰 꽃가루를 만들고, 고객이 오지 않을 수 없도록 화려한 간판(꽃)과 달콤한 선 물(꿀)을 준비한다. 마치 백화점 직원들 이 고객을 위해 활짝 웃는 것 처럼 말이다. 그런데 잠깐, 여름이면 흔히 볼 수 있 는 달맞이꽃도 충매화 인데, 이 꽃은 왜 화려 하지 않고 수수할까? 이런 수수함으로 고객을 불러들 일 수 있을까? 앞에서 말했듯 벚꽃이 나 진달래, 매화 같은 꽃은

[위키미디어·중앙포토]

낮에 활동하는 벌과 나비를 고객으로 하기에 그들이 잘 볼 수 있도록 눈에 확 띄는 모양과 색깔을 동원한다. 이뿐인 가? 가까이 온 고객이 행여 그냥 돌아갈 수도 있으니 ‘바로 여기입니다’라는 의 미인 ‘착륙 유도선’까지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제비꽃의 꽃잎에는 얇은 선들이 꽃의 중심을 향해 뻗어 있는데, 멋을 부 린 게 아니다. 우리로 치면 도착하는 비 행기에 정확한 착륙 위치를 알려주는 유도선 기능을 한다. 패랭이꽃은 제비꽃과 달리 꽃 가운데 를 동그란 원으로 표시한다. 어떤 꽃들 은 고층 건물의 헬리콥터 착륙장 같은, 내려앉아도 안전한 받침대까지 제공한 다. 꽃들의 세상에서도 친절하지 않으면 고객 모시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세상살 이가 이렇게 치열한데 달맞이꽃은 어쩌 자고 이런 것 하나 갖추지 않고 그저 수

수하기만 할까? 꽃가루받이를 못 하면 멸종될 수밖에 없을 텐데. 사실 이 수수함은 뒤떨어진 경쟁력이 아니라 제대로 된 경쟁력이다. 이 꽃은 이름이 그런 것처럼 저녁에 피어서 아침 에 지는데, 활동 무대를 경쟁이 덜한 밤 으로 옮기고 색깔도 이에 맞춘 것이기 때 문이다. 밤에 활동하는 나방을 고객으 로 모시기 위해서다. 캄캄한 밤에는 울 긋불긋한 색깔보다 하얀 듯 노란 듯한 색이 가장 눈에 띄지 않겠는가. 동남아 시아에서 나는 유명한 두리안도 마찬가 지다. 천국의 맛, 지옥의 냄새 때문에 누 군가는 없어서 못 먹고, 누군가는 있어 도 못 먹는다는 이 열대 과일은 왕박쥐 를 파트너로 하고 있어 꽃이 화려하지 않 다. 아니 화려할 필요가 없다. 대신 빽빽 한 열대의 숲과 어둠을 뚫고 고객을 부 를 수 있는 아찔한 향기를 만든다. 덥고 습한 어둠 속 숲에서는 향기가 훨씬 나 은 까닭이다. 고객 지향은 생존의 기본 원리다. 꽃 이 꼭 아름다워야 할 필요가 없듯 고객 서비스도 그렇다. 고객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해주는 게 중요하다. 의 료기기인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만드는 GE의 산업디자이너 더그 디츠 는 기기가 설치된 병원을 갔다가 생각 지 못한 장면을 접했다. 기계로 된 거대 한 통으로 들어가는 게 무서워 아이들 이 울고 있었다. 성능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MRI를 찍게 되는 아이들의 80% 가 진정제를 맞는 걸 모르고 있었던 것 이다. 그는 전문가들과 논의해 검사실을 우 주선이나 오두막 같은 환경으로 꾸미고, 거대한 통을 해적선이나 카누처럼 만들 었다. 아이들에겐 카누가 뒤집히지 않도 록 가만히 누워있어야 한다는 임무를 주 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진정제를 맞 는 어린이가 27%로 줄었다. 진짜 경쟁력 이란 이런 것이다. 꽃 피는 봄날이다. 꽃 만 보지 말고 꽃이 가진 존재 이유를 음 미할 수 있는 계절이다.

족쇄 풀리는 공매도  전환사채 발행 잔액 많은 기업 조심 실전 공시의 세계 김수헌

대동공업 등 50개사 최근 CB 발행

글로벌모니터 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주식시장 충격으로 지난 1 년여 동안 금지됐던 공매도가 예정대로 다음 달 3일 재개됩니다.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벌써 리포트에서 공매도 타깃이 될만한 기업을 거론하고 있습니 다. 한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전환사채 (CB) 발행 잔액이 큰 기업 중 일부에 공 매도가 몰릴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기업의 자금조달 방법으로 유상증자 못지않게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전환사 채 발행 공시입니다. 최근 한 달만 해도 대동공업, CJ CGV, 오성첨단소재 등 50 여 개 상장기업이 전환사채를 발행하기 제733호 40판

대차잔고 따져 신중히 투자해야 로 결정했습니다. 과거 발행한 전환사채 잔액이 많은 기업이 왜 공매도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걸까요? 전환사채는 투자자가 주식전환을 요 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는 회사채입 니다. 예를 들어 A사가 사모(私募) 방식 으로 전환사채 100만원을 발행했고, 이 를 B펀드가 인수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주식전환가격은 1만원입니다. 그렇다면 B펀드는 A사에게 원금 100만원 대신 신주 100주(투자원금 100만원)를 발행 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A사 주 가가 1만5000만원이 되었을 때 B펀드가

전환사채 투자금을 주당 1만원에 주식 전환해 매각한다면 주당 5000원의 차익 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환사채도 회사채의 일종이기 때문 에 이자가 있습니다. 투자자에게 대개 3 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합니다. B펀드는 이자를 받아가며 주가 흐름을 예의주시 하다 적절한 시점에 주식전환할 수 있습 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주의 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투자자가 전환 청구한다고 해서 곧바로 신주가 발행되 고 상장거래되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15일 이상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막 상 신주 상장 시점에 주가가 1만2000원 으로 떨어진다면 매각차익은 2000원으 로 줄어듭니다. 아디다스·리복·나이키 등 글로벌 신 발 브랜드 주문생산업체인 화승엔터

프라이즈는 지난해 3월 사모 전환사채 1500억원을 발행했습니다. 전환가격은 1만7542원이고, 올해 3월부터 전환청구 가 가능합니다. 현재 주가는 1만8000원 ~1만9000원대를 오가고 있습니다. 다음 달 공매도 재개 시점에 주가가 2만원이 되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전환사채 투자자는 어떻게 하면 2458원의 차익(주 가-전환가격)을 확정 지을 수 있을까요? 공매도를 활용하면 됩니다. 주식을 빌려 지금 주가(2만원)에 매도한 다음, 전환사채를 주식전환(1만7542원)해서 갚으면 됩니다. 공매도를 하지 않고 전 환청구해 매각한다면, 매각 가능 시점 까지 15일 이상 동안 주가변동 리스크를 져야 합니다. 따라서 주가와 전환가격 간 차이가 클수록 공매도로 수익을 확 정하려는 유인이 커집니다.

물론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미래에 주 가가 꾸준히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 지금 굳이 공매도를 해 수익을 고정할 이 유가 없습니다. 이달 들어 주식 대차잔고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는 물량)가 꽤 증가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주식 대 차가 모두 공매도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단기간 대차잔고가 급 증한 경우는 공매도 가능성을 염두에 두 고 투자판단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수헌 중앙일보·이데일리 등에서 기자생활 을 했다. 오랫동안 기업(산업)과 자본시장을 취 재한 경험에 회계·공시 지식을 더해 재무제표 분석이나 기업경영을 다룬 저술·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1일3분1공시 하마터면 회계를 모 르고 일할뻔 했다 등의 저서가 있다.


B12 종합

2021년 5월 1일 토요일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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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7일~18일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8> 다시 뭉친‘쎄시봉’친구들

60대에 처음 다 함께 노래, 쎄시봉 5명‘방탄노인’떴다

60대에 처음 다 함께 노래, 쎄시봉 5명‘방탄노인’떴다

쎄시봉이 왜 쎄시봉이 되었던가. 그건 참 우습게도 똑똑한 내 여사친(여자 사람 친 구)의 한마디에서 비롯된다. 그때 나는 이미 10년되었던가. 가까이 MBC 쎄시봉이 왜 쎄시봉이 그건 라 참 디오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라는 방송국 우습게도 똑똑한 내 여사친(여자 사람 대표 프로그램에 지금은 TV 홈쇼핑 계 친구)의 한마디에서 비롯된다. 에서 여왕 노릇을 함께 메 그때 나는 이미하는 10년최유라와 가까이 MBC 라 인 MC를 맡고 있었다. 디오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라는 방송 다가오자 우리는 매년 대 국추석이 대표 프로그램에 지금은 TV하던 홈쇼핑 로 특집여왕 프로를 준비할 옆에함께 있 계에서 노릇을 하는때였다. 최유라와 던 유라가 꿍얼댔다. 메인 MC를혼잣말처럼 맡고 있었다. “아저씨! 이번에 아저씨 한 번 추석이 다가오자 우리는친구들 매년 하던 대 2009년 MBC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출연한 쎄시봉 다섯 친구. 윗줄 왼쪽부터 조영남· 불러모으는 게 어때?” 로 특집 프로를 준비할 때였다. 옆에 있 짧은 혼잣말처럼 한마디가 우리들 다섯 명, 송 최유라·윤형주·김세환. 아랫줄 왼쪽이 이장희, 오른쪽이 송창식. [사진 조영남] 던이 유라가 꿍얼댔다. 창식·윤형주·이장희·김세환 그리고 한 조영 “아저씨! 이번에 아저씨 친구들 번 사실상 형 노릇은 장희가 다 했다. 장 남 말년의 인생을 뒤바꿔 놓을 줄이야 누 “아저씨, 친구들 불러모으면 어때?” 불러모으는 게 어때?” 희가 미국 땅 LA에서 ‘라디오코리아’ 한 가 짐작이나 했겠는가.우리들 다섯 명, 송 이 짧은 한마디가 2009년 라디오 공동MC 최유라 제안 인 방송으로 크게 성공하는 바람에 수년 나는 그냥 편안한 DKNY(독거노인)로 창식·윤형주·이장희·김세환 그리고 조 에 걸쳐 한 번씩 서울에 건너올 때마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MC를 맡아 안락 영남 말년의 인생을 뒤바꿔 놓을 줄이야 송창식·윤형주·김세환·이장희 초청 우리 쎄시봉 친구들을 소집, 저녁 만찬을 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따름이었다. 누가 짐작이나 했겠는가. 연습 없이 2시간 특집쇼, 삼탕 대박 거나하게 냈으니 말이다. “그래?그냥 그럼편안한 연락 한DKNY(독거노인) 번 해볼까?” 나는 거나하단 표현은 내가 소박한 표현을 평소에 안 하던 짓을MC를 했다. 맡아 누구 로나는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이듬해 TV 특집방송도 인기 끌어 쓴 것이고 사실대로 말하자면 도시 서울 한테 전화하는 짓 말이다. 내쪽 안락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그것은 따름이었다. 에서의 최고급 파티였기 때문이다. 신라 에서 부탁그럼 조의연락 전화. 기억에 그때까 ‘외계인’ 이장희는 출연 꺼려 빠져 “그래? 한내 번 해볼까?” 호텔 중식당, 거기다 독방에 가서 최고급 지 몇 년이고 난안전화를 안 했었다. 내가 나는 평소에 하던 짓을 했다. 누구 코스로 나오는 방식이니. 잘나서가 아니라짓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한테 전화하는 말이다. 그것은 내 쪽 성, 여기다 소설가 최인호, 똘강 이백천 “아저씨, 친구들 불러모으면 어때?” 참석 멤버 또한 장희다웠다. 일단 우 쭐할 수 있었던 건 녀석들 모두가 “형이 하면서 지내는 식이었다. 내 생각엔 기계 에서 부탁 조의 전화. 내 기억에 그때까 선생, 쎄시봉 시절 우리의 영혼을 책임지 2009년 라디오 공동MC 최유라 제안 리 다섯 명, 송창식·윤형주·김세환·조영 원한다면”이라는 짧은 단서였다. 혐오증 비슷한 현상일 것이다. 전화기 자 지 몇 년이고 난 전화를 안 했었다. 내가 셨던 김성수 신부(후에 성공회대 총장과 체도 구식이고 컴퓨터니 SNS니 하는 건 성공회 대주교가 되심), 이런 식으로 모 남, 그리고 본인 이장희, 거기에 ‘아침이 잘나서가 아니라 무소식이 희소식이려 송창식·윤형주·김세환·이장희 초청 이장희, 서울 올 때마다 거나한뜻이 만찬있었 슬’을 만들어 부른 김민기, 홍대미대 학장 무슨 소린지조차 그 였으니까 우리가 그때 정치에 니 하면서 지내는몰랐으니까 식이었다. 말이다. 내 생각엔 2시간 특집쇼, 이었던없이 이두식, 말없이 노래만삼탕 할 줄대박 알았 나 원내 혼자 구성은 생각은가능했었다. 내가 형인 건 맞는데 연습 런데 웃겼다. 비슷한 연락하는 족족것이다. OK인 전화 것이 다면 기계 혐오증 현상일 내가 형 노릇을 해본 전혀서울서 없었다. 다. 내가 유라와 방송작가들한테 약간 우 보시라. 이런적은 인원이 제 던 조동진, 사진장이 김중만, 기타리스트 기 자체도 구식이고 컴퓨터니 SNS니 하 생각해 이듬해 TV 특집방송도 인기 끌어 는 건 무슨 소린지조차 몰랐으니까 말이 일 비싼 음식을 주문해서 때려먹었으니 다. 그런데 웃겼다. 연락하는 족족 OK인 얼마의 돈이 나왔겠는가. 형이랍시고 매 ‘외계인’이장희는 출연 꺼려 빠져 것이다. 내가 유라와 방송작가들한테 약 번 얻어먹는 게 미안해 나도 한 번 냈다 간 우쭐할 수 있었던 건 녀석들 모두가 가 식겁한 적이 있다. 400만원 이상이 나 왔으니 말이다. 장희 녀석은 와인 없인 “형이 원한다면”이라는 짧은 단서였다. 저녁을 못 먹는 고약한(?) 버릇이 있다. 이장희, 서울 올 때마다 거나한 만찬 이런 와중에 내가 최유라의 말을 듣고 나 혼자 생각은 내가 형인 건 맞는데 내 (여자 말 잘 들으면 손해나는 일은 없다. 다. 우리는 장희가 너무 오랜만에 노래 가 형 노릇을 해본 적은 전혀 없었다. 맞는 말이다) 전화를 했더니 “형이 부르 를 해서 고국에 있는 여자를 생각하느라 사실상 형 노릇은 장희가 다 했다. 장 면”, 해서 MBC 2009년 10월 3일(윤형주 심정이 격해서 노래를 차마 이어갈 수가 희가 미국 땅 LA에서 ‘라디오코리아’ 한 의 기록상) ‘라디오 추석 특집쇼’에 한 없는 줄 알았는데 쇼가 다 끝나고 세환 인 방송으로 크게 성공하는 바람에 수 놈, 두 놈 통기타 하나씩을 끼고 드디어 이가 “형! 왜 노래를 안 한 거야? ” 하고 년에 걸쳐 한 번씩 서울에 건너올 때마 송창식까지 다섯 명이 몽땅 모인 것이다. 물으니까 장희 왈 “야 시캬 그다음 가사 다 우리 쎄시봉 친구들을 소집, 저녁 만 몽땅이란 얘기는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 가 생각나질 않는 거야” 하는 바람에 최 찬을 거나하게 냈으니 말이다. 다. 세상에 이 일을 누가 믿겠는가. 우리 초일 수 있었던 다섯 명의 공연은 물 건 거나하단 표현은 내가 소박한 표현을 는 이날 이때까지 다섯 명이 모여 함께 너가고 이제야 60 노인이 되어서 함께 노 쓴 것이고 사실대로 말하자면 도시 서울 노랠 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랠 부를 수 있게 된 거다. 말이 60 노인이 에서의 최고급 파티였기 때문이다. 신라 몇 년 전 미국 LA에서 현지 교민 위문 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창식이의 호텔 중식당, 거기다 독방에 가서 최고급 공연 때 처음으로 다섯 명이 나란히 서 모양새는 정말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코스로 나오는 방식이니. 서 노래하는 줄 알았는데 글쎄 앞 순서 “왔니”, “엉 나 왔어”, “뭐하지?”,“별 것 참석 멤버 또한 장희다웠다. 일단 우 에 나간 이장희가 그 유명한 슈라인 오 아냐. 만나서 어수선하게 인사를 나누 리 다섯 명, 송창식·윤형주·김세환·조영 디토리움(가끔 아카데미 시상식도 열렸 다가 세환인가가 우리 노래 하려면 한 남, 그리고 본인 이장희, 거기에 ‘아침이 던 5000석짜리 대형극장) 앞에 서서 기 번 연습이라도… , 이때 야! 연습은 쥐 슬’을 만들어 부른 김민기, 홍대미대 학 타를 들고 “나 그대에게”까지 부르고 중 뿔! 무슨 연습이야. 그냥 하던 대로 하면 장이었던 이두식, 말없이 노래만 할 줄 단, 다시 “나 그대에게”, 자기가 작사 작 되지. 야! 형주야! 니가 두 시간짜리 순서 알았던 조동진, 사진장이 김중만, 기타 곡한 노래인데 그걸 앞부분만 세 번 부 대충 적어놔봐. 그냥 그대로 하면 될 거 리스트 강근식, 싱겁 떠는 개그맨 전유 르고 그냥 무대 뒤로 퇴장해 버린 것이 야 이렇게 됐다. 나는 뭘 꼭 하는 것 같은 느낌이 싫었 다. 사실 우린 며칠 전쯤 만나 연습을 했 1 2009년 MBC의 ‘지금 어야 옳다. 그러나 연습을 하다 보면 몇 은 라디오 시대’에 출연 년 만에 처음 보는 설렘, 긴박감 같은 느 한 쎄시봉 다섯 친구. 윗 낌을 포기하고 연습한 대로 해야 하는 줄 왼쪽부터 조영남·최 기계식 마음으로 변질될 수가 있다. 똘강 유라·윤형주·김세환. 아 선생의 지침대로 너무 잘하려고 욕심내 랫줄 왼쪽이 이장희, 오 지 않고(연습 없이 하는 게 이에 해당한 른쪽이 송창식. 2 2011년 다) 평소 하던 대로 하자는 게 내 견해였 MBC 설 특집 방송에 출 다. 내 아버지 조승초씨의 놀멘 놀멘 하 연한 쎄시봉 멤버들. 라우 식인 것이다. 2 [사진 조영남] 드디어 저녁 8시경 놀음이 시작되었 제732호 40판

강근식, 싱겁 떠는 개그맨 전유성, 여기 다 소설가 최인호, 똘강 이백천 선생, 쎄 시봉 시절 우리의 영혼을 책임지셨던 김 성수 신부(후에 성공회대 총장과 성공회 대주교가 되심), 이런 식으로 모였으니까 우리가 그때 정치에 뜻이 있었다면 원내 구성은 가능했었다. 생각해 보시라. 이런 인원이 서울서 제 일 비싼 음식을 주문해서 때려먹었으니 얼마의 돈이 나왔겠는가. 형이랍시고 매 번 얻어먹는 게 미안해 나도 한 번 냈다가 식겁한 적이 있다. 400만원 이상이 나왔 으니 말이다. 장희 녀석은 와인 없인 저녁 을 못 먹는 고약한(?) 버릇이 있다. 이런 와중에 내가 최유라의 말을 듣고 (여자 말 잘 들으면 손해나는 일은 없다. 맞는 말이다) 전화를 했더니 “형이 부르 면”, 해서 MBC 2009년 10월 3일(윤형주 의 기록상) ‘라디오 추석 특집쇼’에 한 놈, 두 놈 통기타 하나씩을1 끼고 드디어 송창 식까지 다섯 명이 몽땅 모인 것이다. 몽 1 땅이란 얘기는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다. 세상에 이 일을 누가 믿겠는가. 우리는 이 날 이때까지 다섯 명이 모여 함께 노랠 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년 전 미국 LA에서 현지 교민 배철 위문 다.몇최유라를 비롯, 이종환 형이나 공연PD, 때 방송작가들도 처음으로 다섯 상노인네들이 명이 나란히 서서 수, 연 노래하는 줄 알았는데 글쎄 앞 순서에 나 습 없이 뭘 어쩔까 심히 걱정했을 것이다. 간 이장희가 그 유명한 슈라인 오디토리 드디어 최유라가 낭랑한 목소리로 시 움(가끔 아카데미 시상식도 열렸던 5000 작 멘트를 했고, 우린 그냥 하던 대로 2 석짜리 대형극장) 앞에 라디오쇼를 서서 기타를 끌고 들고 시간 넘게 논스톱으로 “나 그대에게”까지 부르고 다시 “ 나갔다. 그리고 며칠 후에 중단, 방송된다는 나 그대에게”, 자기가 작사 작곡한 노래인 얘기만 듣고 모두 헤어졌다. 데 그걸 앞부분만 세 번 부르고 그냥 걸 무 방송이 나간 모양이었다. 나는 그런 대 뒤로 퇴장해 버린 것이다. 챙겨보는 성격이 아니다. 와!우리는 그런데장희 특 가 너무 오랜만에 노래를 해서 고국에 있 집방송의 여파가 이렇게 클 수가 있다는 는 처음 여자를 생각하느라 격해서 노 걸 알았다. 울면서 심정이 들었다는 청취자 래를 차마 이어갈 수가 없는 줄 알았는데 가 많았는데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 쇼가 다 끝나고 세환이가 “형! 왜 노래를 가 울게 만든 구석이 없는데 어느 대목에 안 울었는지가 한 거야?” 하고 물으니까 장희 왈 “ 서 궁금했다. 그뿐이 아니라 야 추석 시캬 그다음 생각나질 않는 재 거 그 특집쇼가사가 조영남과 친구들을 야” 하는 했다는 바람에 것이다. 최초일 수 있었던 다섯 방송까지 라디오 MC 경 명의 공연은 물 건너가고 이제야 60 노인 험에 실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얼씨구! 이 삼탕 되어서 함께 노랠 부를들었다. 수 있게 된 거 또 재방까지 했다고 다. 말이한60번노인이지 사진을 보면 알하 수 그냥 해본 라디오 특집 방송 있지만 창식이의 모양새는 정말 눈 뜨고 나로 누가 봐도 환한 TV 시대에 라디오 볼 수역시 없었다. 스타 존재한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왔니”, “엉 나 왔어”, “, 특 별 그리고 그다음 해 2010“뭐하지?” TV로 옮긴 것 쎄시봉 아냐”. 만나서 어수선하게 인사를 우 나 집 친구들이 방송되면서 누다가 "우리 노래 하려면 리 4명은세환인가가 라디오 스타에서 TV 스타로 한 번 연습이라도… ,” 이때 "야! 연습은 올라선다. TV에서 불을 지핀 건 친하 쥐뿔! 무슨김명정 연습이야. 하던 대로 하 게 지냈던 TV그냥 구성작가에 의해 면 되지.그러니까 야! 형주야! 니가 쇼에선 두 시간짜리 서였다. 라디오 최유 순서 대충 적어놔봐. 그냥 그대로 하면 될 라가 시동을 걸었고, TV에서 김명정이 거야” 이렇게 됐다.맡았던 거다. 나는 참 가 최유라 역할을 나는 뭘 꼭편이다. 하는 것여기서 같은 느낌이 싫었 여복이 많은 내가 후배 다. 사실 우린팁을 며칠하나 전쯤준다면 만나 연습을 했 가수들에게 그건 평 어야 방송작가와 옳다. 그러나 친해 연습을 하다 것이다. 보면 몇 소에 두라는 년 만에 처음 보는 설렘, 긴박감 같은 느 PD,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TV의 경우 낌을 포기하고 연습한전체를 대로 해야 하는 기 방송작가의 파워가 좌지우지할 계식 마음으로 변질될 수가한다. 있다. 이미 똘강 성 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생의 라디오 지침대로특집과 너무 잘하려고 공한 이번 TV 욕심내지 특집 사 않고(연습 없이 하는 게 이에 해당한다) 이에는 절대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는 평소 하던 그건 대로 이장희의 하자는 게불참이다. 내 견해였다. 사실이다. 지 내 아버지 조승초씨의 "놀멘 놀멘 하라 난번 라디오 때도 나는 사실상 이장희 우”염두에 식인 것이다. 를 둔 건 아니었다. 그런데 마침 드디어 저녁 장희가 8시경 놀음이 시작되었 서울에 와 있던 라디오쇼? 알 다. 최유라를 비롯, 이종환 형이나 배철 았어. 형! 했다. 그건 자신이 십수 년 미 수, PD,라디오코리아로 방송작가들도 상노인네들이 연 국에서 성공했기 때문 습 라디오의 없이 뭘 어쩔까 것이다. 에 특징, 심히 얼굴걱정했을 안 비치고 무한 드디어 최유라가 낭랑한 목소리로 편집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 선선히시작 나 멘트를 했고, 우린 그냥 하던 대로 2시간 넘게 논스톱으로 라디오쇼를 끌고 나갔 다. 그리고 며칠 후에 방송된다는 얘기만 듣고 모두 헤어졌다. 방송이 나간 모양이었다. 나는 그런 걸 챙겨보는 성격이 아니다. 와! 그런데 특집 방송의 여파가 이렇게 클 수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울면서 들었다는 청취자가 많았는데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가 울게 만든 구석이 없는데 어느 대목에서 울었는지가 궁금했다. 그뿐이 아니라 그 ‘ 추석 특집쇼 조영남과 친구들’을 재방송 까지 했다는 것이다. 라디오 MC 경험에 실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얼씨구! 또 삼 탕 재방까지 했다고 들었다. 그냥 한 번 해본 라디오 특집 방송 하 나로 누가 봐도 환한 TV 시대에 라디오

스타 역시 존재한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그리고 그다음 해 2010 TV로 옮긴 특 집 ‘쎄시봉 친구들’이 방송되면서 우리 4 명은 라디오 스타에서 TV 스타로 올라선 왔던 것이다. TV 쇼 때는 이장희가 미 다. TV에서 불을 지핀 건 친하게 지냈던 국에 들어가 있을 때였기 때문에 아주 김명정 TV 구성작가에 의해서였다. 그러 스무스하게 나머지 4명 송창식·윤형주· 니까 라디오 쇼에선 최유라가 시동을 걸 김세환·조영남만으로 커버해야 했다. 었고, TV에서 김명정이가 최유라 역할을 이때도 내 기억엔 연습을 날 잡아 한 것 맡았던 거다. 나는 참 여복이 많은 편이 같지는 않다. 다. 여기서 내가 후배 가수들에게 팁을 하 촬영이 자연스럽게 길어져서 1부, 2부 나 준다면 그건 평소에 방송작가와 친해 로 늘렸다는 얘기도 들었다. 두라는 것이다. PD, 물론 중요하다. 그러 방송이 나갔는데 대박이었다. 어쩜 자 나 TV의 경우 방송작가의 파워가 전체를 연스러운 결말이었다. 라디오에서 성공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 한 쇼를 TV에 옮겨온다고 성공한다는 다. 이미 성공한 라디오 특집과 이번 TV 보장은 아무 데도 없다. 그러나 참 희한 특집 사이에는 절대적으로 다른 점이 있 하게 TV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어 다는 사실이다. 그건 이장희의 불참이다. 이없는 일이었다. 왜 사람들이 옛날 옛 지난번 라디오 때도 나는 사실상 이장희 적의 팝송 나부랭이들을 그토록 좋아할 를 염두에 둔 건 아니었다. 그런데 마침 까. 우리는 드디어 라디오 스타에서 TV 서울에 와 있던 장희가 "라디오쇼? 알았 스타로 올라섰다. 사람들은 60 초중반의 어. 형!” 했다. 그건 자신이 십수 년 미국 노인들을 아이돌이나 방탄소년단쯤으 에서 라디오코리아로 성공했기 때문에 라 로 좋아해 줬다. 우리는 한 마디로 방탄 디오의 특징, 얼굴 안 비치고 무한 편집이 노인(?)들이었다. 가능하다는 걸 알고 선선히 나왔던 것이 다. TV 쇼 때는 이장희가 미국에 들어가 2011년 TV 방송엔 이장희 설득해 동참 있을 때였기 스무스하게 나 여기서 끝이 때문에 아니다.아주 방송은 우리를 가 머지 4명 송창식·윤형주·김세환·조영남만 만 놔두질 않았다. 으로 커버해야 했다. 이때도 연 그다음 해 2011년 MBC내설기억엔 특집을 습을 날것이었다. 잡아 한 것 같지는 않다. 찍자는 이번엔 쇼를 더 새롭게 촬영이 자연스럽게 길어져서 1부, 2부로 만들기 위해 이장희까지 부르자는 것이 늘렸다는 얘기도 들었다. 었다. 참 난감했다. 형주나 세환이나 나 어쩜 송 자 그래도나갔는데 정상인에대박이었다. 가깝다. 그러나 는방송이 연스러운 이장희는 결말이었다. 라디오에서 성공한 창식이나 다르다. 얘네들은 외 쇼를 TV에 옮겨온다고 성공한다는 보장 계인이다. 얘네들은 한 번 안 한다 하면 은 아무 데도 이런 없다.얘기는 그러나 나처럼 참 희한하게 그게 끝이다. 함께 TV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어이없는 살아보지 않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 이 일이었다. 왜 사람들이 옛날 옛적의 팝송 장희는 다시는 TV에 등장하지 않는다 나부랭이들을 우리는 고 선언을 해온그토록 터였다. 좋아할까. 작가 김명정이나 드디어 라디오알 스타에서 TV 막무가내로 스타로 올라 PD 신정수도 수가 없다. 섰다. 사람들은 60 초중반의 노인들을 아 이장희가 합세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 이돌이나 방탄소년단쯤으로 좋아해 못하 줬다. 김명정이도 PD 신정수도 윤형주도 우리는 한 나밖엔 마디로 없다. 방탄노인(?)들이었다. 는 일이다.

나는 장거리 전화로 차근차근 설명했 2011년 TV 방송엔 이장희늘설득해 다. 이장희와의 통화는 십여초동참 만에 여기서했다. 끝이그러나 아니다.이번만은 방송은 우리를 가 끝나곤 다르다. 만 놔두질 않았다. 나는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하며 차근차 그다음 해 2011년 설 특집’을 찍 근 야! 장희야. 니가‘MBC 울릉도에 니 몸을 자는 것이었다. 쇼를자! 더 그런데 새롭게 묻는다는 거 다 이번엔 알구 있어. 만들기 위해 부르자는 말년 것이 장희야, 니가 이장희까지 어차피 울릉도에서 었다. 참 난감했다. 나 을 보내는 데 있어서형주나 아무도세환이나 모르는 무 는 그래도 정상인에 가깝다. 그러나 송창 명으로 보내는 게 효과적이겠냐 아니면 식이나 이장희는 다르다. 외계 유명인으로 말년을 보내는얘네들은 게 효과적이 인이다.교묘한 얘네들은 한번안 한다이장희를 하면 그 겠냐, 질문으로 나는 게 끝이다. 이런 얘기는 나처럼 함께 살 TV에 등장시키는 데 성공을 거둔 것이 아보지 않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하려는 이장희 다. 장희는 나한테 화답이라도 는 귀국하는 다시는 TV에 등장하지 않는다고 선언 듯 비행기 속에서 우리 4명에 을 보내는 해온 터였다. 작가 담긴 김명정이나 신 게 정이 그득 편지를PD 써와 정수도 알TV 수가쇼에서 없다. 막무가내로 녹화하던 공개하므로이장희 또대 가 합세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 김명정 박을 치게 된 것이다. 이도 PD 신정수도 윤형주도 못하는 일이 TV 조선에서 미스트롯을 해 성공을 다. 나밖엔 없다. 거두자 미스터트롯도 성공이어서 미스 나는 장거리 전화로 차근차근 트롯 2를 제작, 지루해하지 않을까설명했 하는 다. 이장희와의 통화는 늘 십여초 만에 끝 기우를 일거에 제압, TV 쇼의 끝판왕을 나곤 했다.것과 그러나 다르다. 나는 만들어낸 매우이번만은 흡사했다.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하며 "야! 함박눈이 내리던 겨울 차근차근 긴 밤, 새벽까 장희야. 니가 울릉도에김원희의 니 몸을 묻는다는 지 우리는 유재석과 2011년 거 다 알구 있어. 자! 그런데 장희야, 니가 신년 특집 놀러와를 찍느라 기진맥진 어차피 울릉도에서 말년을 보내는 데 있 했다. 어서 아무도쎄시봉으로 모르는 무명으로 게 쎄시봉이 완성된보내는 것은 두 효과적이겠냐 유명인으로 말년을 명의 여사친이아니면 아무렇지도 않게 내놓은 보내는 게 생각에서 효과적이겠냐”, <계속> 아주 작은 비롯된교묘한 거다. 질문으 로 나는 이장희를 TV에 등장시키는 데 성공을 거둔 것이다. 장희는 나한테 화답 이라도 하려는 듯 귀국하는 비행기 속에 서 우리 4명에게 보내는 정이 그득 담긴 편지를 써와 녹화하던 TV 쇼에서 공개하 므로 또 대박을 치게 된 것이다. TV 조선에서 미스트롯을 해 성공을 거 두자 미스터트롯도 성공이어서 미스트롯 2를 제작, 지루해하지 않을까 하는 기우 를 일거에 제압, TV 쇼의 끝판왕을 만들 어낸 것과 매우 흡사했다. 함박눈이 내리던 겨울 긴 밤, 새벽까 지 우리는 유재석과 김원희의 ‘2011년 신 년 특집 놀러와’를 찍느라 기진맥진했다. 쎄시봉이 쎄시봉으로 완성된 것은 두 명의 여사친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놓은 아주 작은 생각에서 비롯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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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5월 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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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3

2021년 4월 17일~18일

FOCUS 월스트리트 리더십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CEO

수학적 분석, 철학적 사고로 금리 예측 탁월한 ‘채권왕’ 최정혁 한양사이버대 경제금융학과 교수

제프리 건들락(Jeffrey Gundlach)

jhchoy@hycu.ac.kr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 겸 최고정보책임자, 전 TCW 최고정보책임자

요즘 채권시장 분위기는 침울하다. 지난 해 여름까지 곤두박질치던 금리가 바닥 을 다지는 듯싶더니 올해 들어 급등한 탓이다. 고삐 풀린 금리가 일격을 가한 건 채권만이 아니다. 그동안 저금리를 상수로 여기던 주식시장도 화들짝 놀라 오랜만에 조정다운 조정을 보였다. 무엇보다 금리가 시장의 화두로 떠 오르면 언론의 조명이 집중되는 인물 이 더블라인 캐피털(더블라인)의 최고 경영자(CEO) 제프리 건들락이다. 특히 이번 금리 급등이 2013년의 기억을 소 환하자 건들락이 내다보는 금리의 향 배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

출생연도

1959년 (62세)

최종 학력 다트머스대학 수학 및 철학과 (1981년 졸업) 개인 재산 22억 달러(2021년 4월 기준·포브스) 미국 378위/세계 1444위

강한 자기 확신, 승부욕 탓 호불호 갈려

채권투자자들의 머릿속에 2013년 은 악몽과도 같은 한 해로 남아있다. 그해 봄까지만 해도 1% 중반대에 머물 던 10년 미국 국채 금리가 연말에는 3% 를 웃돌면서 전 세계 채권시장을 초토 화했기 때문이다. 현대 금융사에 ‘발작’ 이라고 기록될 정도의 패닉을 초래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전환 시그널이었다. 경기가 회복 세를 띄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하 자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유동성 축소를 시사했다. 바로 현재 상황도 인플레이션과 연 준이 함께 맞물려 있기에 2013년에 주 목하는 것이다. 2014년 들어 연준이 실 제로 유동성 축소에 나서자 대다수 전 문가는 이제 4% 금리를 예측하기 시작 했다. 그때 금리의 반락을 점친 인물이 건들락이었다. 그리고 예상보다 느린 경기 회복이 금리의 발목을 잡을 거라 는 건들락의 예상은 현실이 됐다. 서서 히 방향을 튼 금리가 그 후 1년 동안 하 향 곡선을 그리더니 결국 1% 중반으로 회귀한 것이다. 건들락은 2014년 역발 상 투자를 기점으로 최고의 채권투자 가라는 자신의 위상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사실 건들락은 업계 최고의 운용 실 적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2인자 자리 에 머물러야만 했다. 20년 이상 채권 왕 좌를 지킨 빌 그로스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던 탓이다. 그로스는 1971년 자산 운용사 핌코를 설립한 후 한때 27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펀드를 운용한 인물이다. ‘만기 보유’라는 오랜 채권투 자 패러다임을 액티브 투자로 전환한 것이 그의 최대 업적이었다. 그랬던 두 사람의 위치를 뒤바꿔 놓 은 것은 결국 성과였다. 2010년 이후 지

더블라인 캐피털 (DoubleLine Capital LP)

던 건들락은 채권 수식과 컴퓨터 프로 그래밍을 접목해 수익 창출의 기회를 포착해낸 것이다. 수학과 더불어 건들락이 지닌 경쟁 력의 원천은 철학이다. 건들락은 대학 에서 수학과 철학을 동시에 전공했고, 한때 철학과 교수를 꿈꾸기도 했다. 이 렇게 단련된 철학적 사고는 시장에 대 해 의문을 품고 다수와는 다른 관점에 서 바라보는 힘으로 작용했다. 결국 수 학으로 투자의 답을 구하고, 철학으로 시장의 분위기와 심리를 읽어내는 것이 건들락의 최고 강점인 것이다. 그런 그에게도 위기가 찾아온다. 2009년 TCW와 결별하면서다. 건들락 이 갑작스레 해고를 당하고 곧바로 경 쟁사 더블라인을 설립하면서 불거진 TCW와의 갈등은 법정 다툼으로까지 번졌다. 법원은 건들락의 손을 들어 주 었지만, 재판 과정에서 계속된 폭로전 은 건들락의 명성에 큰 상처를 입혔다. 미 장기채 3% 돌파, 증시 15% 하락 전망

올해 금리가 급등하자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건들락이 내다보는 금리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치게 비대해진 펀드 규모와 어긋난 금리 전망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그 로스와 달리, 펀드 규모를 제한하고 투 자 모델 개선에 집중한 건들락이 역전 에 성공한 것이다. 2013년과 2014년 두 해의 성과가 결정적이었다. 2013년의 패닉 장세에서 그로스가 큰 손실을 기 록했지만 건들락은 수익을 냈고, 2014 년엔 건들락의 금리 예측이 적중해 그 로스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게다 가 핌코가 내분을 겪으며 그로스가 쫓 겨나듯 회사를 떠나게 되자 경쟁자 건 들락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다. 건들 락의 채권 왕좌 등극이 확정되는 순간 이었다. 한편 투자업계에서 건들락만큼 호불 호가 갈리는 인물도 흔치 않다. 탁월한 운용 실력에 대해선 이견이 없지만, 직 설적이고 다소 거만한 말투는 불편함 을 주기도 해서다. 강한 자기 확신과 남 다른 승부욕이 소통의 과정에서 드러 난 결과다. 그렇다고 유연함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이런 사실은 그가 가장 중 요시하는 투자의 원칙에서 잘 드러난

[AP=뉴시스]

2014년 상승론 대세 속 역발상 투자 다. 건들락은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것 그로스 제치고 채권 1인자에 등극 채권 수식·컴퓨터 프로그래밍 접목 모기지증권서 금맥 찾아내 대박 펀드 단기간 운용 속도전으로 승부 자산 2년 반 만에 500억 달러 넘어

은 언제 방아쇠를 당길지 아는 것”이라 며, 특히 “성공 투자를 한 후 반대로 돌 아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주식은 사는 것보다 파는 게 훨씬 어렵 다’라는 말과 맥이 닿는 관점이다. 손절 의 고통이야 말할 것도 없고, 수익을 확 정 짓기 위해 주식을 파는 것은 마치 오 랜 친구를 잃는 듯한 상실감을 유발하 기 때문이다. 건들락이 운용하는 ‘토털리턴본드펀 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모기지증권(MBS)이다. 그만큼 건들락 은 MBS 투자에 고도의 전문성을 지녔 고, 그의 성공도 MBS 시장의 발전과 궤적을 같이 했다. 건들락은 1980년대 초 자산운용사인 TCW에 입사하며 채 권시장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그런데 그때까지만 해도 MBS 시장은 마치 정 글과 같았다. 왜곡된 가격에 주먹구구 식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건 들락은 혼란스러운 MBS 시장에서 금 맥을 찾아냈다. 어린 시절부터 수학 영 재로 통했고, 수학박사 과정까지 거쳤

전업 뮤지션 출신 건들락, 미술 사랑도 깊어 쉽게 믿기지 않지만, TCW에 입사하

비록 뮤지션의 꿈은 접었지만, 예술

건들락의 미술 사랑은 수집에서 그

기 전 건들락은 전업 뮤지션이었다.

에 대한 건들락의 열정은 지금도 뜨겁

치지 않는다. 특히 현대 추상미술에 조

대학 시절부터 밴드 활동을 했고, 졸

다. 건들락은 미술 시장에서 큰손으로

예가 깊어 웬만한 전문가 못지않은 지

건들락의 승부수는 속도전이었다. 빠 른 속도로 인프라를 갖춰 펀드 운용 허 가를 받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자신 을 믿고 더블라인에 합류한 부하 직원 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자신의 펀드에 투자하려고 대기 중인 고객과의 신뢰 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판 단에서였다. 그 당시 건들락은 TCW 시 절 상사였던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 캐 피털 회장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 하기도 했다. 건들락의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역 대 최단기간에 운용 허가를 받아 첫 펀 드를 출시했고, 거기에 건들락의 뛰어 난 운용 실력이 더해지자 2년 반 만에 운용 자산 규모가 500억 달러에 도달한 것이다. 그러자 더블라인의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해 막스가 2000만 달러에 인 수한 20% 지분의 가치는 이제 10억 달 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의 가치투자자 막스가 “더블라인 지분을 더 못 산 게 너무 아쉽다”라고 말할 정 도니, 건들락은 기업 경영자로서 자질 도 높이 평가받은 셈이다. 그렇다면 건들락이 최근 예상하는 금 리의 방향성은 어디일까. 그는 10년 미국 국채 금리 기준 3%를 목표치로 제시하 고 있다. 올여름이면 인플레이션이 3% 를 넘어서는 것이 거의 확실하고,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의 현 수준을 고려해도 금리가 3%는 되어야 적정하다고 주장한 다. 주식도 지나치게 고평가되어 있다며 15% 이상 하락을 점치고 있다. 이번에도 그가 맞는다면 주식과 채권이 동반 상 승했던 2014년과 정반대로 동반 하락 장 세가 펼쳐지면서 투자에는 아주 힘든 한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업 후엔 LA로 옮겨가 2년 동안 록 밴

통하는 수집가이다. 그의 LA 저택에는

식을 갖추고 있다. 더블라인이라는 사

최정혁 골드만삭스은행 서울 대표 및 유비에

설립연도

2009년

드에서 드럼을 연주했다. 밴드 동료였

앤디 워홀, 빌럼 데 쿠닝 등 현대 미술

명과 회사 로고도 그가 가장 좋아하

스·크레디트스위스·씨티그룹 FICC(채권·외환·

설립자

제프리 건들락

업종

투자운용업(뮤추얼펀드 운용)

던 아내를 처음 만난 것도 그때였다.

거장들의 작품이 가득하다. 더블라인

는 작가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 ‘두

상품) 트레이더로 일했다. 한양사이버대 경제

당시 건들락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의 내부도 마치 갤러리처럼 꾸며 놓았

선과 노랑의 구성(Composition with

금융자산관리학과에서 국제금융과 금융리스

(2020년 12월 기준)

록 밴드 ‘건즈 앤 로지스’처럼 성공하

다. 유명 작가들의 이름을 딴 회의실을

Double Line and Yellow)’에서 영감을

크를 강의하며 금융서비스산업의 국제화 등을

278명(2020년 12월 기준)

고 싶었다고 한다.

해당 작가의 작품으로 장식할 정도다.

얻었고, 로고는 자신이 직접 그렸다.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운용 자산 규모 1360억 달러 직원 수

제732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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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High school(G-12),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 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 ADD:#140-2950 KING GEORGE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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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테드포드(Shawn Tedford)선생님. 비씨주 빅토리아대학 영어문학 학사, TESOL(140시간) 자격증 보유. 서울 강남, 대치동, 분당에서 10년이상 영어를 가르친 경험으로 어린이, 초중고등학생, 성인대상으로 영어를 효율적으로 가르칠수있습니다. 또한 대학지원서, 이력서, 커버레터, 그리고 에세이 작성에 도움을 드릴수있습니다. 수업은 비대면 (온라인) 으로 진행하며 학원보다 훨씬 저렴한 시간당 $30입니다. 개인, 그룹수업 모두 가능합니다. 전화번호: 778-871-1976 / 카카오톡 아이디: 123shawntea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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