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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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1호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작년 한 해 새 한인 영주권자 3290명 전년 6105명에 비해 절반 수준에 머물러 전국 새 영주권자 수도 전년 대비 54.1% 작년에 새 영주권자 수가 전년에 비해 절 반 가깝게 감소했는데 한인 새 영주권자 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 and Citizenship Canada, IRCC)의 최신 영주권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새 영 주권자는 18만 4625명이었다. 이는 2019년 도 34만 1175명에 비해 54.1% 수준이다. 한인 새 영주권자도 3290명으로 2019년 도 6105명에 비해 46.1%가 감소했다. 이는 전체 새 영주권자 감소율 45.9%에 약간 하회하는 수치다. 한인 새 영주권자는 코로나19가 본격 화 되던 작년 1분기에는 1145명으로 전년 도 1분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2분 기에 685명, 3분기에 680명 그리고 4분기 에 775명으로 감소했다. 작년도 새 영주권자 주요 유입국 순위 에서 한국은 12위를 차지했다. 1위는 4만

2885명의 인도, 2위는 1만 6550명의 중 국, 그리고 3위는 1만 970명의 필리핀이 올랐다. 이외에 미국, 나이지리아, 파키스 탄, 시리아, 프랑스, 이란, 브라질이 10위 권 안에 들었다. 올 1월 새 영주권 수에서는 한국은 550 명으로 작년 1월의 500명보다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2만 4665명이 1월에 새 영 주권을 받아 작년 1월 수준을 회복했다. 여기에는 올해 연방고속수속이민(Express Entry)자를 대거 선발했기 때문으 로 보인다. 새 영주권자 주요 유입국 1월 순위에서 한국은 11위로 올라섰다. 1위는 인도, 2위 는 중국이었고, 3위는 프랑스가 차지했다. 연방정부가 프랑스어 이민자 우대 정책 을 폈기 때문이다. 10위권 안에는 나이지 리아, 필리핀, 브라질, 이란, 파키스탄, 터 키, 그리고 미국이 자리했다. 표영태 기자

아무리 코로나19로 힘들어도 봄은 찾아온다 해가 길어지면서 3월 14일 일광절약시간제 시작을 앞두고, 코퀴틀람 센터의 한 아파트 건설 부지의 철 펜스 아래 틈 사이로 봄 꽃들이 줄지어 피어나기 시작했다. 연방기상청의 일주일 예보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밝은 날이 많고 최고기 온도 영상 10도에서 14도에 달한다. 이는 예년(1937년~2013년) 같은 기간 평균 낮 최고 기온 10.2도에 비해 대체적으로 높은 편이다. 표영태 기자

2월 실업률 전달 대비 1.2%P 감소한 8.2%

작년 BC주를 선택한 새 영주권자 수는 2만 8510명

총 고용 인력은 1.4% 늘어나 BC주 6.9%로 직업 안정 확보

작년 BC주를 선택한 새 영주권자가 전 년에 비해 크게 줄었는데, 올 1월에 작 년에 비해서도 영주권자 선택 비율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 and Citizenship Canada, IRCC)의 최 신 영주권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도 에 BC주를 선택한 새 영주권자는 2만 8510명이다. 이는 작년 전체 새 영주권 자의 15.4%에 해당한다. 주별로 보면 온타리오주가 44.9%, 알 버타주가 14.1% 그리고 퀘벡주가 13.7% 의 새 영주권자를 유치했다. 대도시별로 보면 (메트로)밴쿠버에는 총 2만 2765명의 새 영주권자가 선택을 했다. BC주 전체 새 영주권자의 79.8% 에 해당한다. 토론토는 6만 1065명으로

온타리오주 새 영주권자의 73.6%를 차 지했으며, 전체 새 영주권자의 33.1%를 빨아 들였다. 몬트리올은 2만 975명, 캘거리는 1만 655명으로 1만 명 이상의 새 영주권자 를 유치한 4개 도시가 됐다. 밴쿠버는 2019년도에 3만 9950명을 받아 들여, 작년에 1만 7195명이 줄었 다. BC 전체로는 2만 1720명이 감소 했다. 올 1월의 전국 새 영주권자 2만 4665 명 중 BC주를 선택한 수는 3265명, 13.2%로 작년 전체 비중에 비해 2.2% 포인트가 감소했다. 밴쿠버를 선택한 수는 2625명, 10.6%로 작년 전체의 12.3%와 비교해 1.7% 포인트 줄었다. 표영태 기자

아직 코로나19 이전보다 고용상태가 안정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캐나다가의 고용시장이 정 상화의 길로 가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전국 실업률 은 전달보다 1.2% 포인트 줄어든 8.2%를 보였다. 총 고용인원도 전달보다 1.4% 증 가한 1853만 1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고용인구 증가는 이전 두 달 동 안 26만 6000명 이상의 감소세를 보이 다 이번에 25만 9000명이 늘어나는 좋 은 결과였다. 그런 이유 중의 하나가 작년 12월에 공 중보건당국이 사회경제활동 제한 조치를 많은 주들이 2월 들어 완화했기 때문이 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대유행이 시작된 12개월 전과 비교하면 아직도 고용인구가 3.1%, 즉 59만 9000명이 부족한 수치다. 또 40만 6000명은 당시 근무 시간보다 절반 이하 로 근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사람 들은 자영업자들인데 아직도 회복 기미 가 보이지 않고 있다. 12개월 전과 비교 해서 자영업자 수는 7.4% 감소한 즉 21만 3000명이 줄어든 상태이다. 이는 2개월 연속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BC주의 실업률은 6.9%로 전국 평균보 다 크게 낮고 퀘벡주의 6.4%, 마니토바 주의 6.8%에 이어 10개 주 중 3번째로 낮았다. 고용율은 60.7%로 알버타주의 62.2% 와 사스카추언주의 61.8%에 이어 3번째 로 높았다. 고용의 질을 의미하는 풀타임이냐 파

트타임이냐에서 전국적으로 파트타임이 5.4%로 늘어난 반면 풀타임은 0.6%가 늘 어 그렇게 고용 지위가 안정적이지 못했 다. 작년 2월과 비교해 파티타임 일자리 는 26만 4000개가 풀타임 일자리는 33만 500개로 7.4%와 2.2%씩 감소했다. 일주일에 30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파 트 타임 노동자 중 풀타임을 원하는 비 율이 23.8%여서 작년 2월 18.5% 비해 높 아졌다. 결국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파 트타임을 하는 노동자 수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코로나 19로 재택 근무가 크게 늘어났 었는데 다시 사회봉쇄가 완화되고 학교 도 개학하면서 다시 직장 출근하는 노동 자가 60만 명이 늘어났다. 그러나 아직도 재택 노동자가 520만 명으로 이중 310만 명이 코로나19로 재택 근무를 한 수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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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A2 오피니언

2021년 3월 13일~14일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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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3일~14일

사설

빚투광풍이 부른 가계 빚 1000조원

사 설 사설

하산길도 가뿐한 메르켈

<은행>

을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독한 편 가르 백신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에 잇따른 부동산 대책이 오히려 부동산값 상승을 기, 독단적인 입법 같은 반민주적 행태도 눈살 이틀간 63조6000억원이 몰려 역대 증거금 기 부추기면서 지난해는 부동산, 올해는 주식 투 한경환 <말하다> 을 찌푸리게 했다. 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59조 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우리는 이 정부 들어 대통령에게 직언하기 5543억원)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58조4237억 가파른 빚 증가 속도는 그 자체로도 우려스럽 보다는 충성심만 내세워 승승장구한 참모들 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240여만 계좌가 지만, 더 큰 문제는 금리다. 최근 일부 은행들이 총괄에디터 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청약에 참여해 최다 건수 기록도 깼다. 기업 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린 것을 비롯해 시중 일과 능력보다는 줄 서는 기술이 더 강조됐다. 치를 고려해 장기 투자에 나선 사람도 있겠지 금리는 벌써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런 오름세가 등산보다는 하산이 어렵다는 말이 있다. 그런 정말 제대로 된 LH 사장이었다면 직원들의 말 만, 단기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따상(상장 당 지속하면 당장 1000조원의 빚을 짊어진 가계는 데 하산길이 매우 가뿐한 지도자가 있다. 2005 도 안 되는 일탈을 그대로 내버려 뒀을까. 염불 일 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시작해<은행> 상한가 기록 이자 부담의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국내 년부터 지금까지 ‘무티(Mutti·엄마) 리더십’으 보다는 잿밥에 눈이 어두워진 탓 아닐까. 이런 하는 것)’을 노려 주식 문외한들까지 청약에 뛰 가계대출 70%가 변동 금리다. 로 독일을 이끌어 온 앙겔라 메르켈 총리다. 메 풍토가을 어디서 오는 것인지는 한 번만 생각해있다. 지독한 어든 사례가 적지 않다. ‘따상’에 성공하면부동산값 단 금리 문제는 가계에 국한하지 않는다. 소비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잇따른 부동산 대책이 오히려 상승을 르켈은 오는 9월 26일로 예정된 독일 총선에 봐도 명백하다. 주요 사안마다 밤새워 참모들 하루 만에 공모가(6만5000원)보다 훨씬 큰 주 위축과 기업 실적 악화는 물론 자칫 잘못하면 기, 독단적인 같은 반민주적 행태 부추기면서 부동산, 올해는 주식 투 집권 기민당 총리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2 과 토론하고 대안을 마련해입법 상대방을 집요하 당 10만4000원의지난해는 차 금 융기관 부 실 로 <말하다> 년 전 밝힌 바 있다. 게 설득한 시대, 메르켈의 시 익을큰 거둘 수 있어 늘었다. 이어져 국가 경제에 을 메르켈(위기의 찌푸리게 했다. 자가 폭으로 SK바이오 청약에 사상 최대 63조원 몰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 자리 대, 책담)과는 대조적이다. 서다. 이 정도면 투 악 영향 을 끼치는 우리는 이 정부 들어 대통령에게 직 가파른 자체로도 우려스럽 를 놓치지 않고 있는 메르켈의 지지율은 여전 메르켈 총리는 재임 15년 동안 한 번도 정치 자라기보다빚 투기증가 광 속도는 빚 폭탄으로 돌아 저금리에그 부동산·주식 빚투영끌 지속 히 매우 높은 편이다. RTL이 지난달 실시한 적 라이벌들을 적폐청산으로 몰아붙이지 않 풍에 가깝다. 올 수 있다. 이미 오 리스크 관리하고 바꿔야 보다는 충성심만 내세워 승승장구한 지만, 더 큰 문제는선제적 금리다. 최근 일부정책방향 은행들이 포르자 여론조사에서 메르켈은 현재 독일 정 았다. 그는 눈앞의 선거에 욕심을 내 가덕도 신 10주만 청약해도 를 대로 오른 부동총괄에디터 치인 가운데 선호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곧 공항 같은 퍼붓기로 국고를수 탕 있었다. 그러 을뜬금없는 어렵지세금 않게 목격할 최소 1주를 배정받금리를 올린 것을 비롯해 시중 주택담보대출 산값 하락이나 거 진하려 들지도 않았다. 검찰을 개혁한답시고 을 수 있는 공모주 균등 배분제(청약이 대거 몰 품이 잔뜩 낀 증시 급락 등 자산가격 하락까지 일과 능력보다는 줄 서는 기술이 더 강 금리는 벌써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런 오름세가 려 균등배분에도 불구하고 결국 32만명은 1주 겹치면 그땐 걷잡을 수 없다. 15년 총리 재임 내내‘엄마 리더십’각광 제멋대로 난도질하지도 않았다. 코로나19 와 #338-4501말이 North Rd,그런 Burnaby, BC, V3N관계없는 4R7 중에 방역이나 민생과 정치적 행위 도 못 받게 됐다)가 데다 여러 증권사에 물론 금리 수준이나 연체율 등을 볼 때 당장 등산보다는 하산이 어렵다는 있다. 정말 제대로 된 LH 사장이었다면 직원 지속하면 당장 도입된 1000조원의 빚을 짊어진 가계는 문 대통령 남은 임기, 취임사처럼 되길 와 정책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서 동시에 청약할 수 있는 중복 청약이 허용된 은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산길이 매우 가뿐한 지도자가 있다. 2005 도 안취임 되는 일탈을 이자 직격탄을 맞을근본적 수밖에 없다.리스크 국내관리가 필요하다고데경고한 문Seoul 대통령의 첫날(2017년 5월그대로 10일) 행 내버려 뒀을 것도부담의 흥행을 부추긴 요인이다. 하지만 선제적인 New York Montgomery 물러날‘무티(Mutti·엄마) 메르켈의 인기는 새 기민당 대표로 선 보는Los 진영을 떠나 신선한 충격으로 으로는 부동산값 급등변동 여파로금리다. 불붙기 시작한 다. 이런 상황에 금융위원회의 대응은 실망스 지금까지 Angeles Chicago Atlanta 년부터 리더십’으 보다는 잿밥에 눈이받아들였 어두워진 탓 아닐 가계대출 70%가 Washington 출된 아르민 라셰트,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 다. “제 가슴은 한 번도 경험하지DC못한Texas 나라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받을 수 있는 최대한 럽다. 금융위는 이달 중 총부채원리금상환비 Vancouver San 뜨겁습니다.…제 Francisco Diego 로 독일을 이끌어 앙겔라 메르켈 풍토가 어디서 오는San것인지는 한 번만 금리 문제는 국한하지 소비 주지사 온 겸 기사당 대표 등 가을 총선총리다. 기민·기사 메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머리 의 대출로 한 부동산가계에 투자)·빚투(빚내서 투자) 않는다. 율(DSR) 40% 기준을 금융사별이 아니라 개인 Toronto Seattle 연합 총리 후보군이나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 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 기조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 오죽 별로 적용하는 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한다. 르켈은 오는 9월 26일로 예정된 독일 총선에 봐도 명백하다. 주요 사안마다 밤새워 위축과 기업 실적 악화는 물론 자칫 잘못하면 리 후보 등 차기 주자들보다 앞섰다. 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멋들어진 취임사와 하면 온 나라가 투기판이 됐다는 자조적인 목 DSR 적용이 엄격해지면 추가 대출받기가 어려 집권 기민당 총리 후보로 않겠다고 2 낮은 과자세로 토론하고 대안을 소탈하 마련해 상대방을 금 융기관 실로 메르켈은 재임 중출마하지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 함께 정치권·언론·국민과 소리가 나오겠는가. 워진다.부 청년이나 무주택자에게는 DSR 규제를 정위기, 난민사태, 브렉시트, 코로나19 등을 겪 게 소통하려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기준 은행의 가계대 완화하겠다지만, 가계 돈줄만 조이는 근시안적 년 전 밝힌 바으면서도 있다. 정치 노선과 관계없이 실용적·포용적 그러나 게그날뿐이었다. 설득한 메르켈(위기의 시대, 메르 이어져 국가 경제에 이 정부 들어 공정은 출 잔액은 전달보다 6조7000억원 늘어난 1003 인 처방만으로는 늘어나는 가계 빚 문제를 제 리더십을 발휘해 이를 슬기롭게 곧 불공정을 통합과 대조적이다. 공존 대신 분열 조1000억원이다.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 대로 받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극복해 1위’왔다 자리 대,의미했다. 책담)과는 악 영향 을대처하긴커녕 끼치는금리에 가장 큰 타격을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말에 남편과 직접 장을 과 유아독존이 판을 쳤다. 어섰다. 지난해 2월 900조원을 처음 넘어선 지 취약계층에 고통만 안길 가능성이 크다. 이들 를 놓치지 않고 메르켈의 지지율은 총리는초심으로 재임돌아 15년 동안 한 번 돌아 보는있는 등 검박한 일상의 일화로도 유명하다. 여전 남은 메르켈 1년 임기 동안만이라도 불과 1년 만에 1000조원을 넘긴 것이다.빚 가계폭탄으로 빚 을 위한 세심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도 어느덧 1년 남짓 남 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취임사 다짐처럼만 하 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중이다. 정부의 대출 영끌이나 빚투는 전 국민이 투기판에 뛰어들 히 매우 높은 편이다. RTL이 지난달 실시한 적 라이벌들을 적폐청산으로 몰아붙 올 수 있다. 이미 오 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0% 안 면 된다. 메르켈 총리의 ‘아름다울’ 퇴장이 우 총량 규제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가계 빚 증가 지 않으면 못 배길 정도로 신뢰를 잃은 정부의 메르켈은 현재 독일 았다. 그는 눈앞의그러기 선거에 대로경제정책 오른실패에 부동가장 큰 원인이 있다.포르자 팎으로 전임 대통령들보다 견고한 편이다. 하 정 리에게도 찾아오길 기대해본다. 위해 욕심을 내 가 속도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데는 국내외를 저금리 부동산 여론조사에서 지만 그 앞에는 험난한 하산길이 놓여 있다. 선 극적인 대반전이 필요하다. 기조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정책을 비롯해 오만과 고집으로 일관하는 그릇 치인 가운데 선호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곧 공항 같은 뜬금없는 세금 퍼붓기로 국 산값 하락이나 거 지난 4년 동안 문 대통령의 청와대와 정부 한국의 역대 대통령 대부분은 퇴임 후 불행 19 대응을 위해 시중에 엄청난 돈이 풀리면서 된 정책 방향을 재설정하지 않으면, 빚투 현상 들지도 않았다. 검찰을 개혁한 품이 낀빚투에 증시뛰어든 급락탓이다. 등 자산가격 하락까지 는 갈등을 조정하기보다는 오히려 조장할 때 한 삶을진하려 살아야 했다. 정치보복의 악순환은 데 너나잔뜩 할 것 없이 정부의 을 잡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가 많았다. 정권에 불리한 울산시장 선거 공작 자뷔였다. 우리는 이런 슬픈 역사가 되풀이되 제멋대로 난도질하지도 않았다. 코로 겹치면 그땐 걷잡을 수 없다. 을 덮거나, 공약을 내세워 월성 1호기 경제성 는 비극을 지금, 여기서 끝내야 할 것이다.

하산길도 가뿐한 메르켈

빚투광풍이 부른 가계 빚 1000조원

백신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에 이틀간 63조6000억원이 몰려 역대 증거금 기 한경환 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59조 5543억원)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58조4237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240여만 계좌가 청약에 참여해 최다 건수 기록도 깼다. 기업 가 치를 고려해 장기 투자에 나선 사람도 있겠지 만, 단기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따상(상장 당 일 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시작해 상한가 기록 하는 것)’을 노려 주식 문외한들까지 청약에 뛰 어든 사례가 적지 않다. ‘따상’에 성공하면 단 하루 만에 공모가(6만5000원)보다 훨씬 큰 주 당 10만4000원의 차 익을 거둘 수 있어 SK바이오 청약에 사상 최대 63조원 몰려 서다. 이 정도면 투 자라기보다 투기 광 저금리에 부동산·주식빚투영끌지속 풍에 가깝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하고 정책방향 바꿔야 10주만 청약해도 최소 1주를 배정받 을 수 있는 공모주 균등 배분제(청약이 대거 몰 려 균등배분에도 불구하고 결국 32만명은 1주 15년 총리 재임 내내‘엄마 리더십’각광 도 못 받게 됐다)가 도입된 데다 여러 증권사에 물론 금리 수준이나 연체율 등을 볼 때 당장 중에 방역이나 민생과 관계없는 정치 문 대통령 남은 임기, 취임사처럼 되길 서 동시에 청약할 수 있는 중복 청약이 허용된 은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와 정책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것도 흥행을 부추긴 요인이다. 하지만 근본적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경고한 문 대통령의 취임 첫날(2017년 5월 15일(월) 2월 무역수지 발표 중국 2월 소매 매출·광 “계정 소유자의 시청 권한을 보장해 줘야” 메르켈의 인기는 새 기민당 대표로 선 보는 진영을 떠나 신선한 충격으로 받 물러날 으로는 부동산값 급등 여파로 불붙기 시작한 다. 이런 상황에 금융위원회의 대응은 실망스 공업 생산 발표 넷플릭스, 가입자 중 3분의 1가량이 타인 비밀번호 출된 아르민 라셰트,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 다. “제 가슴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받을 수 있는 최대한 럽다. 금융위는 이달 중 총부채원리금상환비 를 공유해 몰래 시청하고 있어 단속이 불가피하다며. 16일(화) 일본 1월 산업 생산 발표 미국 2월 소매 매 주지사 겸 기사당 대표 등 가을 총선 기민·기사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습니다.… 의 대출로 한 부동산 투자)·빚투(빚내서 투자) 율(DSR) 40% 기준을 금융사별이 아니라 개인 출·수출입물가지수 발표 “거의 다 왔지만 아직 숲을 벗어나진 않았다” 17일(수) 2월 실업률 발표 미국 원유 재고량 발표  연합 총리 후보군이나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 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 기조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 오죽 별로 적용하는 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한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집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며. 리 후보 등 차기 주자들보다 앞섰다. 하면 온 나라가 투기판이 됐다는 자조적인 목 DSR 적용이 엄격해지면 추가 대출받기가 어려 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멋들어진 취 18일(목) 4·7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19일까지)  재임 중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 함께 낮은 자세로 정치권·언론·국민과 소리가 나오겠는가. 워진다. 청년이나 2020년 혼인·이혼 통계무주택자에게는 발표 미 연준 금리 결 DSR 규제를 “원전 제로는 결코 비현실적이지 메르켈은 않아” 정 유로존 1월 무역수지 발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후쿠시마 원전 사 정위기, 난민사태, 브렉시트, 코로나19 등을 겪 게 소통하려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기준 은행의 가계대 완화하겠다지만, 가계 돈줄만 조이는 근시안적 19일(금) 일본 금리 결정 고 10주년을 맞아 탈원전 정책 도입을 촉구하며. 으면서도 정치 노선과 관계없이 실용적·포용적 그러나 그날뿐이었다. 이 정부 들어 출 잔액은 전달보다 6조7000억원 늘어난 1003 인 처방만으로는 늘어나는 가계 빚 문제를 제 리더십을 발휘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곧 불공정을 의미했다. 통합과 공존 대 조1000억원이다.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 대로 대처하긴커녕 금리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말에 남편과 직접 장을 과 유아독존이 판을 쳤다. 어섰다. 지난해 2월 900조원을 처음 넘어선 지 구독신청·배달 취약계층에 고통만 안길 가능성이 크다. 이들 및 구독료 관련 문의 사장인쇄인 홍정도 발행인 이상언 이상렬 보는 등 검박한 일상의 일화로도 유명하다. 불과 1년 만에 1000조원을 넘긴 것이다. 가계 빚 광고접수 남은 1년 임기 동안만이라도 초심으 을 위한 세심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편집인 최훈 콘텐트총괄 이훈범 편집국장 기사제보 및 기사 관련 불편, 불만 처리센터 버티기 실패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도 어느덧 1년 남짓 남 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취임사 다짐처 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중이다. 정부의 대출 영끌이나 빚투는 전 국민이 투기판에 뛰어들 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0% 안 면 된다. 메르켈 총리의 ‘아름다울’ 퇴 총량 규제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가계 빚 증가 지 않으면 못 배길 정도로 신뢰를 잃은 정부의 팎으로 전임 대통령들보다 견고한 편이다. 하 리에게도 찾아오길 기대해본다. 그러 속도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데는 국내외 저금리 경제정책 실패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 부동산 밴쿠버 날씨 오늘(토) 월대반전이 요일 화 요일 지만 그 앞에는 험난한 하산길이 14° 놓여 있다. 일요일 기조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정책을 비롯해 오만과 고집으로 일관하는 그릇 선 극적인 필요하다. /6° 10° /1° 대통령 11° /2° 지난 4년 동안 문 대통령의 청와대와 정부11°/1° 19 대응을 위해 시중에 엄청난 돈이 풀리면서 된 정책 방향을 재설정하지 않으면, 빚투 현상 한국의 역대 대부분은 퇴임 는 갈등을 조정하기보다는 오히려 조장할 때 한 삶을 살아야 했다. 정치보복의 악순 너나 할 것 없이 빚투에 뛰어든 탓이다. 정부의 을 잡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구름 조금 가 많았다. 정권에 불리한 울산시장 선거 공작 자뷔였다. 우리는 이런 슬픈 역사가 되 을 덮거나, 공약을 내세워 월성 1호기 경제성 는 비극을 지금, 여기서 끝내야 할 것이 1588-3600 홈페이지 news.joins.com/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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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호 43판

15일(월) 2월 무역수지 발표 중국 2월 소매 매출·광 공업 생산 발표 16일(화) 일본 1월 산업 생산 발표 미국 2월 소매 매

“계정 소유자의 시청 권한을 보장해 줘야” 넷플릭스, 가입자 중 3분의 1가량이 타인 비밀번호 를 공유해 몰래 시청하고 있어 단속이 불가피하다며.

출·수출입물가지수 발표 17일(수) 2월 실업률 발표 미국 원유 재고량 발표 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거의 다 왔지만 아직 숲을 벗어나진 않았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집 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며.

18일(목) 4·7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19일까지)  2020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 미 연준 금리 결 정 유로존 1월 무역수지 발표 19일(금) 일본 금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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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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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작년 캐나다 방문 한국인 전년대비 87.3% 급감 1년 간 총 3만 3859명에 그쳐 미국 제외 전 국가 85.6% 감소 코로나19로 캐나다가 비 필수인력의 입국 을 금지한 결과 외국인 방문객 수가 크게 감소했는데, 한국인의 방문객 수는 전체 감소폭보다 컸다. 연방통계청의 2020년도 관광통계에 따 르면, 작년 한 해 캐나다를 찾은 미국 이 외 국가 방문객은 총 107만 7790명이었 다. 이는 전년에 비해 85.6%가 감소한 수 치다.

한국인 방문객 수는 3만 3859명으로 전년도 26만 6767명에 비해 87.3%가 감 소했다. 주요 방문객 유입국가 순위에서 한국 은 8위를 차지했다. 10위권 국가를 보면 영국, 멕시코, 중국, 프랑스, 인도, 오스 트레일리아, 독일, 그리고 홍콩과 일본이 포함됐다. 12월만 볼 경우, 한국은 743명으로 전 년대비 95.5%나 급감하며 주요 유입국 중 10위를 기록했다. 1위는 인도, 2위는 영국, 3위는 프랑스, 4위는 멕시코 등 코

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국가들이다. 이외에 중국, 독일, 필리핀, 홍콩, 네덜란드가 한 국보다 높았다. 작년 BC주를 방문한 미국 이외 국가 방문객은 30만 2908명으로 전년에 비해 86.4% 감소했다. 미국에서 BC주를 방문한 수는 53만 8946명으로 전년에 비해 87%가 감소했 다. 전국적으로 작년 미국 방문자는 2019년 대비 87.1%가 감소한 192만 8789명을 기 표영태 기자 록했다.

OECD 올해 캐나다 GDP 성장율 4.7% 예측 코로나19 대유행에 경제적으로 잘 대처 경제 회복이 될 때까지 재정 지원 필수 세계경제개발기구(OECD)가 올해 캐나다 의 경제 성장을 높게 평가했으며, 동시에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좋은 성 적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OECD의 2021년 캐나다 경제서베 이 보고서에서 캐나다가 올해 실질 국

민총생산(real gross domestic product (GDP))에서 약 4.7%의 성장을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가 전체 OECD 국가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평균 이하를 유지했고, 대유행에도 불구 하고 경제적으로 좋은 상황을 유지했다.

특히 세계 전체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실업률이 높아졌지만, 상대적으로 실업률 상승을 크게 증가하지 않도록 만들어 왔 다는 평가다 OECD는 "코로나19로 위태로운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정부의 예산 지원이 필요 하다"며,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재정 지 원이 지속되야 한다"고 권고했다. 표영태 기자

연방, 친환경 자전거, 보행자, 산책길 조성 4억불 투자 배출가스 감소·저렴한 통로 조성 연방정부가 매연기관의 배기 가스를 줄 이고 친환경 이동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자한다. 연방정부는 12일 전국의 자전거 도로 와 산책로 조성을 위해 연방 자금을 투 입한다고 발표했다. 캐서린 맥케나 기반시설지역사회부 장관은 향후 5년 간 4억 달러를 새 보 도, 자전거 도로, 산책로, 그리고 보행 자 다리를 새로 놓거나 확장하는데 투 자한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2015년 이후 내연기관이 아닌 인력 기반(powered by people) 통로 650킬로미터를 조성하는데 투자 해 왔다. 총 126개의 인력 이동 수단 프 로젝트(active transportation projects) 에 1억 3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여기 에는 노스밴쿠버의 노스밴쿠버의 그라 우스마운틴 지역공원 산책로 등이 포

연방정부가 2015년 이후 투자한 인력 기반 도로의 일환이었던 그라우스마운틴의 산책등산로

함됐다. 연방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점 차 벗어나 새 출발을 하기 위해 더 많 은 인력기반 이동로를 확대하기로 했다 는 뜻을 보였다. 이를 통해 배기가스를 줄이고 보다 빠르고 깨끗하고 저렴한

방법으로 이동을 할 수 있어 좋은 일도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번 4억 달러는 연방정부가 지난 2 월 10일 대중교통에 향후 8년간 149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금액의 일부 표영태 기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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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스쿨존 속도제한 밤 10시까지 36개 학교와 36개 공원지역 대상 의해야 한다. 마이클 헐리 시장은 "아이들을 보호하 3월 계도기간, 4월 본격 단속 돌입 버나비시가 스쿨존의 안전을 위해 새벽 부터 한밤중까지 제한속도를 유지한다고 결정했다. 버나비시는 스쿨존의 시속 30킬로미터 제한 시간을 기존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 에서 새로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확 대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스쿨존 제한속 도는 개학 중 주중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시내의 36개 학 교와 36개 공원에서 주의 운전을 눈을 뜨 면서 시작해 잠자리에 들어갈 때까지 유

고 지역사회가 보다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제한속도 시간 확대에 발맞 춰 스쿨존에 차량 불빛에 반사될 수 있 는 새 속도 제한 사인 약 600개를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 학교 주변 과속방지 턱도 2026년까지 200개를 설치한다는 목 표를 세웠다. 이번 강화조치에 대해 3월 중에 시와 RCMP가 홍보와 계도를 진행하고 4월부 터 본격적으로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표영태 기자

BC, 식당 음식과 술 배달 영원히 합법화 주류 서빙 자격증 소지자 통해 배달 판매 가능 지난 2월 주류 취급업소 도매가 구매 이은 조치 코로나19로 작년 모든 식당과 유흥음식점 등이 일시적으로 영업 중단이 됐을 때 임 시로 허용됐던 주류 배달이 이제 영원히 가능하게 됐다. BC주 마이크 판워스 행정안전법무부 장관은 12일 음식과 주류 판매 라이센스 가 있는 업소가 영업장 이외의 장소에서 소비하기 위한 음식을 주문할 때 밀봉된 주류를 함께 판매 또는 배달하는 것을 영원히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판원스 장관은 "대유행 초기, 주류음식 취급 업장을 돕기 위해 신속하게 임시조 치를 취했다"며, "이번에 이를 영구히 허 용함으로써 주 전역의 8000개에 달하는 관련 업소들이 장기적으로 수입의 안정 성을 확보하고 코로나19로부터 환대산업 (hospitality industry)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유행 이전까지 술판매권을 가진 일 반음식점이나 술집은 특별한 허가 라이 센스가 없으면, 업장 안에서 술을 소비 할 경우만 판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작 년 3월 업소들을 돕기 위해 임시로 업장 외에서 소비하는 술을 밀봉 상태에서 가 져가거나 배달주문을 할 경우에도 판매 하고 배달할 수 있도록 허용했었다. 이후

주정부는 3번에 걸쳐 이 조치를 연장해 허용해 왔다. 이에 따라 기존해 해 왔던 신분증확인 등의 안전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주류 판매잘를 위해 음식과 주류를 배달하는 배달원은 주류 서빙(Serving It Right) 자격증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이에 앞서 주정부는 지난 2월 주류 취 급 식당, 주점, 그리고 관광업 운영자들 을 위해 맥주, 와인 그리고 독주를 도매 가로 영원히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따라서 주류 라이센스가 있는 업소는 기 존 리쿼스토어에서 60% 넘게 세금을 내 고 구매하던 주류를 30% 정도의 세금 이 붙은 도매가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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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3일~14일

종합

2021년 2021년 3월 13일~14일

3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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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대통령 “부동산  변창흠 사의 수용 문 “부동산 적폐적폐 청산”청산”  변창흠 사의 수용 강태화·심새롬·이가람·김다영 기자

“장관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장관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thkang@joongang.co.kr

사실상 경질, 교체는 입법 후로

강태화·심새롬·이가람·김다영 기자 thkang@joongang.co.kr

사실상 경질, 교체는 입법 후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 국수본, 투기 의혹 100여 명 수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 도시 땅 투기 의혹 등과 관련해 사퇴 압 국수본, 투기 의혹 100여 명 수사 LH 력을 변창흠 장관사퇴 압전 본부장, 극단적 선택 도시받아온 땅 투기 의혹국토교통부 등과 관련해 이 12일받아온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12월 장관 LH 전 본부장, 극단적 선택 력을 변창흠 국토교통부 29일 임명된 지 74일 만이자 지난 2일 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12월 LH 투기 의혹이 처음 폭로된 지 열흘 29일 임명된 지 74일 만이자 지난 2일 만이다. 경찰은 100명 이상의 투기 의심 LH 수사 투기대상에 의혹이 처음 지 열흘 자를 올리는 등폭로된 수사를 확 대하고 나선 가운데 LH 고위 간부는 만이다. 경찰은 100명 이상의 투기 의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올리는 등 수사를 확 자를 수사 대상에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대하고 나선 가운데 LH 고위 간부는 브리핑에서 “변 장관이 이날 오후 문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다. 문 대통령은 변 장관의 사의 표명에 이날 브리핑에서 “변보일 장관이 이날 오후 문재 “책임지는 모습을 수밖에 없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경찰대학에서 열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국가수사본부의 수사 역량을 검증받는 첫 시험대”라며 “우리 사회의 공정을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정 수석은 전했 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 청와대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다. 문 대통령은 다만 “2·4 부동산 대책 해치고 공직사회를 부패시키는 투기 행위를 반드시 잡아달라”고 말했다. 왼쪽 사진은 11일 정부서울청사 벽에 붙은 LH 해체와 변창흠 장관 사퇴 촉구 손팻말. 다. 문 대통령은 변 장관의 사의 표명에 의 차질 없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변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 주도형 주 대통령이 12일 경찰대학에서 열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국가수사본부의 역량을한다”며 검증받는 첫 시험대”라며 “우리 사회의 공정을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정기초 수석은 택 공급 대책과 관련한 입법의 작 전했 청와대문재인 고위 관계자는 변 장관 교체 로 수집한 첩보 등을 바탕으로 100명이 와 민간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명운을 걸고 끝까지수사 수사해야 해치고 공직사회를 부패시키는 잡아달라”고 사진은 11일 정부서울청사 벽에 붙은 LH“국민의 해체와 분노를 변창흠 장관 사퇴 촉구 손팻말. 청와대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다. 문 대통령은 다만 “2·4말했다. 부동산 대책 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시기에 대해 “현재 공급 대책과 관련해 투기 넘는행위를 부동산반드시 투기 의심자를 수사말했다. 대상에 왼쪽 경찰은 이들 투기 의심자가 친인척이나 직시해 이번 일을 부동 변 수용하되매우 부동산 관련 입법 작업이 진행 중이고 일정도 대체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1일 차명으로 부동산 투기를 했는지도 살 산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을 바로 세우는 의장관의 차질 사의를 없는 추진이 중요하다”며 법안이 어느 정도 갖춰질 때까지로 로주 공개돼 있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정부 합동조사단으로부터 신도시 개발 펴볼 계획이다.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시한 주도형 을 정한 ‘한시적 유예’라는 의미다. 있는 적절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 지역에서 토지를 거래한 것으로 확인된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그런 가운데 LH 고위 간부가 이날 스 택 공급 대책과 관련한 입법의 기초 작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변 장관 교체 로 수집한 첩보 등을 바탕으로 100명이 와 민간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명운을 걸고 끝까지 수사해야 한다”며 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 다. 정치권에서는 교체 시기를 이달 말~ LH 직원 20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받은 내부 회의에서 “LH 투기 의혹 1차 조사 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시기에 대해있다. “현재 공급 대책과 관련해 넘는 투기 의심자를 수사 대상에 경찰은것은 이들 친인척이나 “국민의 전체회의에서는 ‘사의 표명을 했느냐’는말했다. 다음달 초로 예상하고 이달 말공 데 이어 자체 인지 수사부동산 등을 통해 수사 는 시작일 뿐이며 지금 드러난 빙 투기 오전의심자가 9시4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분노를 직시해 이번 일을 부동 변 장관의 사의를 입법입법이 작업이 진행 중이고 대체확대해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산의 경찰은 지난 11일 투기 차명으로 부동산 투기를 했는지도 살 산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을 바로 세우는 질문에 “아직은 없다.수용하되 여러 가지를부동산 고려 관련 급 대책 관련 완료되면 다음달 일정도 대상을 더욱 나갈 방침이다. 일각일 수 있다. 전모를 드러 아파트 화단에서 LH 전북본부장을 지 해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날 시한 초 주택 공급 확대와 관련해 우수 후보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내야 한다”며 LH 임직원뿐 있는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안이 어느 정도 갖춰질 때까지로 로 공개돼 있다”며 “국민이 납득할 국가수사본부 수 정부 합동조사단으로부터 신도시“공직자와 개발 펴볼 계획이다.낸 A씨(56)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계기로 오후 국토위 회의가유예’라는 끝난 뒤 김상조 청 지 선정과있는 신규적절한 택지 관련 일정 등이 이 “현재 경찰이 사건은 아니라 가족과 친인척에 이와 대해서도관련, 차명 문 것을 지나가던이날 시민이청와대 발견했다. A씨는 을 정한 ‘한시적 의미다.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 내사·수사 지역에서중인 토지를 거래한 것으로 확인된 대통령은 그런 가운데 LH 고위 간부가 이날 스 와대 정책실장에게 사의를 표했고 유영 어질 예정이다. 총 16건이며 투기 의심자로 추정되는 거래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 ‘지역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국 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 다. 정치권에서는 교체 시기를 이달 말~ LH 직원 20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받은 내부 회의에서 “LH 투기 의혹 1차 조사 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를 문 대통령에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LH 땅 인원은 100명이 훨씬 넘는다”고 말했 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민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전체회의에서는 ‘사의 표명을 했느냐’는 다음달 초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말 공 데 이어 자체 인지 수사 등을 통해 수사 는 시작일 뿐이며 지금 드러난 것은 빙 오전 9시4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게 보고했다.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자체적으 다. 여기에는 LH 직원뿐 아니라 공직자 대통령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을 만큼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기사 3,4,5면

질문에 “아직은 없다. 여러 가지를 고려 해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국토위 회의가 끝난 뒤 김상조 청 와대 정책실장에게 사의를 표했고 유영 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를 문 대통령에 게 보고했다.

급 대책 관련 입법이 완료되면 다음달 대상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초 주택 공급 확대와 관련해 우수 후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 관계자는 지 선정과 신규 택지 관련 일정 등이 이 “현재 경찰이 내사·수사 중인 사건은 어질 예정이다. 총 16건이며 투기 의심자로 추정되는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LH 땅 인원은 100명이 훨씬 넘는다”고 말했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자체적으 다. 여기에는 LH 직원뿐 아니라 공직자 라엘군의 기술·군수참모인 이지크투르

산의 일각일 수 있다. 투기 전모를 드러 아파트 화단에서 LH 전북본부장을 지 내야 한다”며 “공직자와 LH 임직원뿐 낸 A씨(56)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아니라 가족과 친인척에 대해서도 차명 것을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했다. A씨는 거래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 ‘지역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국 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민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대통령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을 만큼 것으로 ▶관계기사 3,4,5면 이 수치는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에 해당 전해졌다.

미국 7월 4일 한국 11월, 집단면역 이뤄 마스크 벗는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2주 더 연장

정은혜·임선영 기자

이태윤·이가영 기자

게만 소장은 “다음 주엔 군 내 백신 접 lee.taeyun@joongang.co.kr 한다. 다만 방역 당국은 아직 코로나19 종률이 8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 상황이 ‘정체 상태’라고 판단해 거리두 망했다. 블룸버그는 이스라엘이 다음 정부가 오는 14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 기 단계를 상향하지는 않았다. 세계 각국이 백신 면역 시계를 최대한 달 전체 인구의 75%에 백신 2회 접종을 적 거리두기단계 조치(수도권 2단계, 비 그러면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 앞당기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조 완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수도권 1.5단계)를 오는 28일까지 2주 더 치에 해당하지 않는 예외대상을 늘렸다. 블룸버그 수집 데이터에 따르면 이 연장하기로 했다. 결혼을 논의하는 자리인 상견례 등이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는 모 든 미국인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모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코로나 스라엘 외에 접종률이 높은 나라는 아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핵심방역 수칙 인원제한은 8명까지다. 결혼식이나 장례 100명 중 85명, 도 유지한다. 받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독립 19 팬데믹 관련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프리카 소국인 세이셸이 다만 직계가족이 모일 경 식과 달리 5인 이상 금지 조치 적용을 라엘군의 기술·군수참모인 이지크투르 이 수치는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에 해당 정은혜·임선영 기자 이태윤·이가영 기자 아랍에미리트가게만 58명, 소장은 몰디브 42명, 영 았던 돌잔치 전문점도 앞으로 운영이 가 기념일에 코로나19로부터의 독립도 선 우에는 8명까지 허용하는 쪽으로 결론 “다음 주엔 군 내 백신 접 lee.taeyun@joongang.co.kr 한다. 다만 방역 당국은 아직 코로나19 jeong.eunhye1@joongang.co.kr K-8 학교(한국의 초·중학교를 합친 것) 국 35명, 바레인 34명, 미국이 27명, 칠 내렸다. 아울러 비수도권 내 유흥시설의 능하다. 거리두기 2단계인 수도권에서는 언하겠다는 것이다. 종률이 8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 상황이 ‘정체 상태’라고 판단해 거리두 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바 이든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 대부분에서 대면 수업도 정상화할 것” 레 24명 등이다. 지난 2월 말 고위험군 영업시간 제한도 풀었다. 망했다. 블룸버그는 이스라엘이 다음 정부가 오는 기 단계를 상향하지는 않았다. 세계 각국이 백신 면역 선언한 시계를지최대한 종료 예정인 사회 특별대책 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한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특히 현행 오는 2주간 이라고 자신했다. (WHO)가 팬데믹(대유행)을 따14일중대본은 달 70%에 전체 인구의 백신 2회6~12일 접종을 그러면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 앞당기기 들어갔다. 조 적 거리두기단계 조치(수도권 2단계, 비및 외국인 대한 1차75%에 접 르면 정해 다중이용시설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집단 은 9월까지 전 국민 꼭 1년째 되는위한 이 날총력전에 오후 8시 생중계된 지난 일주일간 신종 코로 기간으로 종을 마친 뒤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 노동자 밀집 사업장 등의 방역 실태를 면역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바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평 완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수도권 1.5단계)를 오는 28일까지 2주 더 치에 해당하지 않는 예외대상을 늘렸다. 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접종 후 면역 형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거리 논의하는 자리인 상견례 등이다. 엘군(IDF)이 그 첫 단추를 끼웠다. 현 이든 대통령은 “오는 5월 1일을 기점으 균 국내 환자는 418명이다. 지난 1월 셋했다. 블룸버그 수집 데이터에 따르면 이 연장하기로 결혼을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는 모 로 모든 미국 성인의 접종이 가능하도 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까지는 통상 2주~4주가 걸린다. 째 주 이후 8주 연속 전국에서 300~400 두기 개편안은 다음 주에 완성될 전망이 든 미국인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모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코로나 스라엘 외에 접종률이 높은 나라는 아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핵심방역 수칙 인원제한은 8명까지다. 결혼식이나 장례 록 할 것”이라며 “취임 후 100일 이내에 이날 집단면역 도달을 선언했다. 이스 ▶관계기사 13면 명대의 신규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다. 적용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독립 19 팬데믹 관련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프리카 소국인 세이셸이 100명 중 85명, 도 유지한다. 다만 직계가족이 모일 경 식과 달리 5인 이상 금지 조치 적용을 받 제727호 40판 jeong.eunhye1@joongang.co.kr

미국 7월 4일 한국 11월, 집단면역 이뤄 마스크 벗는다

미국 7월 4일 한국 11월,

5인 이상 모임 금지, 2주 더 연장

집단면역 이뤄 마스크 벗는다

기념일에 코로나19로부터의 독립도 선 언하겠다는 것이다. 바 이든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한 지 꼭 1년째 되는 이 날 오후 8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바 이든 대통령은 “오는 5월 1일을 기점으 로 모든 미국 성인의 접종이 가능하도 록 할 것”이라며 “취임 후 100일 이내에

K-8 학교(한국의 초·중학교를 합친 것) 대부분에서 대면 수업도 정상화할 것” 이라고 자신했다.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집단 면역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 엘군(IDF)이 그 첫 단추를 끼웠다. 현 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집단면역 도달을 선언했다. 이스

아랍에미리트가 58명, 몰디브 42명, 영 국 35명, 바레인 34명, 미국이 27명, 칠 레 24명 등이다. 지난 2월 말 고위험군 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한국 은 9월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 종을 마친 뒤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 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접종 후 면역 형 성까지는 통상 2주~4주가 걸린다. ▶관계기사 13면

우에는 8명까지 허용하는 쪽으로 결론 았던 돌잔치 전문점도 앞으로 운영이 가 내렸다. 아울러 비수도권 내 유흥시설의 능하다. 거리두기 2단계인 수도권에서는 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영업시간 제한도 풀었다. 중대본은 특히 오는 2주간 특별대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 르면 지난 6~12일 일주일간 신종 코로 기간으로 정해 다중이용시설 및 외국인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평 노동자 밀집 사업장 등의 방역 실태를 균 국내 환자는 418명이다. 지난 1월 셋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거리 째 주 이후 8주 연속 전국에서 300~400 두기 개편안은 다음 주에 완성될 전망이 조 바이든신규 미국환자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코로나 19다. 팬데믹 연설을 있다. [AP=뉴시스] 적용 관련 시점은 아직하고 정해지지 않았다. 명대의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제727호 40판

세계 각국이 백신 면역 시계를 최대 한 앞당기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 간)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는 모든 미국인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 국 독립기념일에 코로나19로부터의 독 립도 선언하겠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한 지 꼭 1년째 되는 이 날 오후 8시 생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이 약속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5월 1일

을 기점으로 모든 미국 성인의 접종 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취임 후 100일 이내에 K-8 학교(한국의 초· 중학교를 합친 것) 대부분에서 대면 수업도 정상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집 단면역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스라엘군(IDF)이 그 첫 단추를 끼웠 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 엘군은 이날 집단면역 도달을 선언 했다. 이스라엘군의 기술·군수참모인 이지크 투르게만 소장은 “다음 주엔 군 내 백신 접종률이 8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스 라엘이 다음 달 전체 인구의 75%에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추산 하고 있다. 아워 월드 인 데이터 집계에 따르 면 이스라엘 외에 인구 대비 접종률 이 높은 나라는 아프리카 소국인 세 이셸이 61.5%, 아랍에미리트 35.2%, 영국 34%, 칠레 24.2%, 미국 19.2%, 바레인 18.3% 등이다. 지난 2월 말 고 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 한 한국은 9월까지 전 국민 70%에 대 한 1차 접종을 마친 뒤 11월까지 집 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까지는 통상 2~4주 가 걸린다. 정은혜·임선영 기자

사진출처=pixabay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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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종합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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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이낙연, 국민 분노 확산되자 변창흠 교체 촉구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있는 공부 방법 및 같은 공부

름, 학교 및 학년, 전화번호,

방법이 후에 피라미드식 사회

조부모의 이름과 나이를 첨

구조의 꼭대기로 오르는 과정

부할것./참가자의 사진은 가

에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 등 

능하면 이메일로 송부 요망.

대상: 고등학생, 대학생, 학부모

상금: 1등 500불, 2등 300

시간: 1월 15일 부터 한국어

불, 장려상 100불 (5명) 

생방송 강의: 매주 (토) 오후 5

마감: 3월12일 (금) 제출

시 30분/영어 생방송 강의: 매

처: Korean Senior Citizens

장례식장 클라리넷 무료 연주

주 (금) 오후 5시 장소: 온라

Society of Vancouver 1320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인과

인 (유튜브: PonderedEduca-

East Hastings Street, Van-

유족분들이 외롭지 않게 장

tion으로 검색)

couver, B.C. V5L 1G3

문의: vkscs2016@gmail.com

례식장에서 클라리넷 연주(반 사의를 밝힌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밤 서울 정동 사무실에서 퇴근하고 있다.

변 장관 사실상 경질 배경 재보선 앞두고 여권 위기감 고조 교체 소극적 문 대통령 마음 돌려 문, 사저 논란에 좀스럽고 민망 야 “만시지탄, 꼬리 자르기” 비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불과 반나절 만에 ‘버티기’에서 ‘사 의 표명’으로 입장을 선회한 데는 급속히 악화된 여론이 크게 작용 했다는 게 청와대와 여권의 공통 된 평가다. 결과적으로는 자진 사 퇴라는 형식을 밟았지만 사실상 경질로 해석되는 것도 이런 이유 에서다. 실제로 지난 11일 정부 합 동조사단 1차 조사 결과 발표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20명 이 3기 신도시에 자신의 명의로 땅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중 11명의 구입 시기가 변 장관 이 LH 사장으로 재직할 때였다. 문 대통령은 당초 변 장관 교체 에 소극적인 입장이었다고 한다. 변 장관을 교체할 경우 그가 주도 한 2·4 공급 대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서였다. 하지만 국민적 분노가 확산되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불신까지 증폭 되자 결국 교체 결심을 굳혔다고 여권 관계자들은 전했다. 4·7 재·보선을 앞두고 여권 핵심 부에서 변 장관 경질 요구가 직·간 접적으로 표출된 것도 문 대통령 에겐 부담이었다. 당·청 핵심 관계 자들은 겉으로는 “변 장관 거취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 었지만 수면 아래에선 긴박한 분

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5일 변 장관이 TV에 출연해 “(직원들 이) 개발 정보를 알고 땅을 미리 산 건 아닌 것 같다”며 LH 직원 들을 감싸면서 여권 내부 여론이 더욱 악화됐다. 그중 정세균 국무총리가 가장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했다. 정 총리는 정부 합동조사단을 발족 한 지 사흘 만인 지난 7일 “변 장 관이 이 문제와 무관하다고 생각 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한 데 이어 지난 10일엔 “책임질 일이 있으면 누구든지 다 책임질 것”이 라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신중론 이 강했던 당내 기류와는 사뭇 다 른 행보였다. 이어 지난 11일 합조 단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에 는 “변 장관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어떤 조치가 필요할지 심 사숙고하겠다”고 밝혔다.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사퇴 압박 으로 받아들여졌고, 이때부터 정 치권에서는 “사퇴는 시간 문제”라 는 분위기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 대책위원장도 대표 사퇴 전인 지 난 8일 문 대통령에게 “변 장관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당내 여론 을 직접 전달했다고 한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 위원장의 건의

[연합뉴스]

에 문 대통령은 주택 공급 정책의 연속성이 흐트러질 수 있다며 우 려를 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 다. 하지만 여당 의원 주변 인사 들의 투기 의혹이 잇따라 터지고 정부의 1차 조사 결과에 대한 여 론도 결코 우호적이지 않자 문 대 통령도 결국 변 장관 교체를 결심 하게 됐다. 여권 고위 인사는 “문 대통령이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변 장 관의 존재가 오히려 공급 정책의 실현을 가로막는다고 판단되자 교 체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 다. 문 대통령이 이날 페이스북 글 에서 야당이 제기하는 퇴임 후 사 저 매입 논란에 “선거 시기라 이 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 좀스 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모든 절 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반 박한 것도 여론 악화를 조기에 차 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야권은 문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은 논평에서 “변 장관은 처음부터 임명되면 안 됐다. 이제야 해임 요 구를 수용하니 만시지탄”이라며 “ 행여 정권에 불길이 번질까봐 변 장관 혼자 책임지라는 ‘꼬리 자르 기’는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재·보선을 앞 두고 여론의 눈치는 봐야겠고 새 로 후임자를 구할 시간도 벌어야 겠으니 한시적 유임을 결정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강태화·심새롬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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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

벤쿠버 종합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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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택지는 투기꾼 먹잇감, 1·2기 때 구속만 642명

비즈니스

수준에 그친다. 예정지 내 맹지 (길이 없는 땅)를 싼 값에 사 공무원·공기업 임직원들 단골 들여 나무를 심거나 집을 지어 경제자유구역 등도 마찬가지 놓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같은 공공택지는 1962년 인구 줄어 대규모 주택 회의론 울산에 처음 등장한 이후 지 공공택지 개발 최소한으로 축소 금까지 도심 주택 수요 분산을 대도시 주변에 대거 개발했다. 도심 재개발·재건축 규제 풀어야 서울만 해도 1·2기 신도시 14곳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 본부가 수도권 1기 신도시 투기 이 있고, 현재 3기 신도시 6곳 의 신도시 예정지 토지 매입에 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인 을 추가 건설 중이다. 신도시보 서 비롯된 부동산 투기 의혹 결과 1만3000여 명을 적발했는 다 규모가 작은 구리 갈매지구, 이 다른 신도시는 물론 산업단 데, 이 가운데 공무원이 131명 수원 호매실지구 등 크고 작 지 등 공공 주도 개발 사업 전 이나 됐다. 서울 영동·잠실지구 은 공공택지는 수도권에만 30 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공기업, (현재의 강남·송파구 일대) 개 곳이 넘는다. 하남 미사강변도 국회의원 가족, 자치단체 의회 발 등 더 오래 전의 개발 사업 시,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이 의원, 지방 공무원 등이 개발 은 사실상 정부와 정치권, 대기 명박 정부가 추진한 보금자리 정보를 미리 빼내 투기를 한 정 업 주도의 투기판이었다는 증 지구도 20곳이 개발됐다. 일반 적인 공공택지와는 성격이 좀 황이 곳곳에서 나온다. 정부합 언이 곳곳에서 나온다. 정부 주도 개발 사업 중에서 다르지만 경제자유구역이나 혁 동조사단은 3기 신도시 전체로 조사를 확대했고, 변창흠 국토 도 유독 신도시 등 주택 위주 신도시도 주택이 대거 들어서 교통부 장관은 9일 국회에서 “ 의 택지개발사업(이하 공공택 는 공공택지라는 점에서 투기 다른 일반 개발도 투기 여부 지)에 부동산 투기나 비리가 많 꾼의 먹잇감이다. 경제자유구 를 적극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은 건 인구 유입으로 땅값 상 역은 인천에만 송도·청라·영종 정부 주도의 부동산 개발 사 승 폭이 다른 사업보다 더 크 지구 등 3곳이 있고, 전국 7개 업은 사실 공무원이나 공기업 기 때문이다. 또 공공택지 사 권역에 총 9곳이 있다. 이처럼 공공택지의 부동산 임직원의 투기·비리 역사와 다 업은 토지보상 외에도 토지주 를 바 없다. 부동산 개발 사업 나 원주민에게 단독주택용지나 투기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은 아 4 자체가 땅값 상승을 동반하는 아파트 입주권 등 다양한 보상 니지만, 최근 논란이 확산하고 것은개발 문재인 정부가 공공 공공택지 예정지 땅 있는 데다 사업을 계획하고 실행하 을 해준다. 비리투기로 점철된 신도시 는 사람이 공무원과 공기업 임 을 매입한 투기꾼들이 노리는 택지를 대거 추가 지정할 계획 직원이기 때문이다. 역대 부동 건 바로 추가 보상이다. 예컨대 인 때문이다. 2·4 대책의 핵심 산 투기 수사에서 공무원이나 개발 예정지 내에 주택을 갖고 은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개 공기업 임직원이 단골손님처 있거나 1000㎡ 이상 땅을 갖고 발을 통해 주택을 최대한 빨리 럼 등장하는 이유다. 정보 유 있던 사람에겐 단독주택용지( 공급한다는 것이다. LH 직원 출에서부터 LH 직원들처럼 직 주거전용·점포겸용)를 우선 공 들의 투기 문제가 불거진 광명· 접 투자까지 수법도 다양하다. 급하는데, 분양가가 4억~6억원 시흥신도시 예정지도 2·4 대책 1990년 검찰 주도의 합동수사 (수도권 기준)으로 시세의 절반 의 후속 조치로 발표한 1차 공

땅값 상승폭 커 항상 투기 온상 [캐나다 쉬핑] -로히드점 택배방 오픈 캐나다 쉬핑이 고객님의 더 욱 나은 편의를 위해 로히드 한남 마트 2층에 택배방 1호점 을 오픈하였습니다. 영업시 간: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 토) 오전 10시-오후 5시) 랭 리 본사, 및 각 지역마다 연 계된 접수처에서도 택배 접수 가 가능 캡틴 자동차 정비 오픈 15년 경력의 자동차정비 랭 리 한아름 근처에 오픈 승 용차 트럭 모두 가능 2719257 Enterprise Way, Surrey 604-539-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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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익] -응급대응혜택(CERB) 무료 신청지원 대상: 영주권 소지자 문 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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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택지 예정지다. 정부는 LH 사태에도 조만간 2차 공공택지 예정지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공무원이나 공기업 임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모두 털 어낼 때까지 공공택지 예정지 발표를 뒤로 미뤄야 한다는 목 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부동 산 전문가는 “2차 예정지에서 도 광명·시흥처럼 공무원이나 공기업 임직원의 투기가 적발 된다면 정부의 2·4 대책 자체가 붕괴해 시장에 더 큰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택 공급 확대가 절실히 필 요한 상황이지만, 인구 감소 등 을 고려할 때 공공택지와 같은 대규모 주택 공급 정책이 필요 하느냐는 ‘공공택지 회의론’도 나온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10일 페이스북에서 “땜질식 처 방인 공공택지(신도시)는 수도 권 집중 현상만 심화하고, 연결 도로 신설 등 천문학적 예산이 들어간다”며 “투기 원천인 신 도시 정책을 취소하고 도심 재 개발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 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개발 사업 특성상 공직자의 투기를 완전히 차단하기 쉽지 않아 보 인다”며 “주택시장 안정을 위 해 공급이 필요한 만큼 공공택 지 개발은 최소한으로 전환하 고 도심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택지는 투기꾼 먹잇감, 1·2기 때 구속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분과 함께 나누고자함 일시: 3월

황정일 기자 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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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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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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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26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종합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국제협력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국회에서 보육공약을 발표했다(왼쪽 사진부터).

박영선 “내가 시장 되면 SH·서울시도 투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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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2일 금요일

오종택 기자,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17·18일 여론조사 합의

<서울주택도시공사>

“공직자 땅 매입 사전신고제를” 검수완박엔 “때 이르다고 생각”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면 당장 SH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서울시 공무원에 대해서도 땅 투기 여부를 전수조사하겠 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 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다. 박 후보는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해 “정부가 사전에 투기방지책을 더 단호하게 취 했어야 했다”며 “투기 등 적폐 관련 부분은 더 단 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사경(특별사법경 찰)과 서울시로 이관되는 자치경찰을 활용해서 서 울시 전체를 조사하고, 서울시민 감시모니터단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시작부터 LH 3기 신도시 투기 사건과 부동산 문제에 대한 공격적 질문이 이어졌다. 박 후보는 서울시 전수조 사에 더해 “공직에 근무하는 사람이 토지나 아파 트를 구매할 때 사전 신고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 다”며 “이 제도를 도입하면 어느 정도 불법이익을 취득하는 것을 상당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의 집값 폭등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로 예상치 못하게 돈이 많이 풀려서 집값이 올랐 다”고 말한 것에 대해 묻자 “전 세계적인 현상이 다. 그것도 여러 원인 중 하나라는 뜻이다”면서 “또 하나의 근본적인 원인은 서울에 1인 가구가 크게 늘면서 주택 공급이 부족해진 것에 따른 대

제17280호 40판

책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와 관련 해 “서울시장 후보로서 나온 토론회 자리이기 때 문에 할 말은 굉장히 많지만 생략하겠다”면서 말 을 아꼈다. 윤 전 총장이 사퇴하자마자 대선 후보 지지율 1 위로 오른 현상을 정권심판을 원하는 여론으로 볼 수 있는지 묻자 “윤 전 총장과는 제가 법사위원 장을 하던 시절부터 간간이 연락을 해왔던 사이” 라면서 “지지율의 등락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과 관련해서 ‘앞으로 어 떻게 한다더라’는 얘기는 다 소설이라고 전해 들 었고, 제가 실제로 확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근 속도조절 논란이 생긴 ‘검수완박(검찰 수 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선 “검찰 수사권을 이 렇게 한꺼번에 완전히 박탈하는 것은 조금 시기적 으로 때가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 는 “저는 단계적 개혁을 주장하는 사람이다. 개혁 을 너무 한꺼번에 몰아치면 기득권의 반발 등 여 러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토론에 앞서 했던 기조 발제에선 “혁신은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려 했던 시대에 뒤떨어진 실패한 경험으로 이룰 수 없다. 혁신은 새 정치를 한다며 10년간 이집 저집 방황하던 뿌리 없 는 철학에 기대할 수 없다”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 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차례로 겨냥하기도 했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오·안 서울시 공동운영키로 뜻 모아 안철수는 김종인에 만나자 전화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0일 김종 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화해 “빠른 시 일 내에 만나자. 단일화 등을 놓고 속 터놓고 얘기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 야권 단일화 국면에서 안 후보에 대해 “제3지대 후보는 성공할 수 없다. 이번 보궐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공 언하는 상황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양당 인사들에 따르면 안 후보는 10일 김 위원장에게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당 대표로서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다. 조만간 만났 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중앙 일보와의 통화에서 “안 후보가 만나자고 하기에 원하는 날짜를 잡아보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나 는 결국 제1야당 후보인 오세훈 후보가 단일화에 서 이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두 후보 측은 야권의 유력 차기 주자로 떠 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접점을 놓고 미묘 한 신경전을 벌였다. 안 후보 측에선 “안 후보와 윤 전 총장이 함께하는 부분은 기대하셔도 좋다” (권은희 의원)는 말이 나왔다. 안 후보 자신도 “정 권교체를 위해 야권이 넘어야 할 게 서울시장 선 거이니 (윤 전 총장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오 후보는 “윤 전 총장과는 직접은 아니지만,

모종의 의사소통이 시작됐다. 단일화 이후 얼마 든지 만날 수도, 협조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오 후보와 안 후보는 지난 10일 밤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둘은 서울 마포의 한 미팅 룸에서 배석자 없이 50분가량 차담을 나눴다. 지 난 7일 밤 맥주회동 이후 두 번째 만남으로 첫 만 남은 안 후보가, 10일 만남은 오 후보가 제안해 성 사됐다. 10일 회동에서 두 사람은 다양한 사안에서 의 견 일치를 봤다. 우선 18~19일 후보등록일 이전에 단일화를 매듭짓기로 했다. 또 비전 발표회를 열 기로 했다. 각자 공약과 비전을 발표한 뒤 언론인 등 전문가 패널의 질문을 받는 방식이다. 두 후보 는 특히 정책 협의팀을 구성하고 서울시 공동 경 영을 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양측 실무단은 11일 오후 두번째 회의를 마쳤 다. 안 후보 측 이태규 의원은 회의 뒤 “17, 18일 여 론조사를 실시하고 19일 단일화를 발표하기로 합 의를 봤다”고 밝혔다. 실무단은 12일 3차 회의를 이어간다. 두 후보의 단일화 경쟁은 초접전 양상이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1일 공개한 여론조 사에 따르면, 범야권이 오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 다는 응답은 38.4%, 안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 는 응답은 38.3%로 조사됐다(※자세한 내용은 중 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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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종합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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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달 정거장’함께 건설, 미국과‘우주 신냉전’ “달 궤도에 실험연구시설 설치” 관심있는 국가에 참여 요청 미국 주도 ‘달 정거장’에 대항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달에 우주정 거장을 짓기로 했다. 기술 탈취를 우려한 미국의 반대로 국제우주정거장(ISS) 프 로젝트에 참여할 수 없었던 중국이 러시 아와 손을 잡고 반격에 나선 것이다. 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장커젠(張克儉) 중국 국가항천국(CNSA) 국장과 드미 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 스코스모스) 대표는 국제달과학연구소 (ILRS) 공동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우주인이 달 궤 도와 표면에서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 는 복합 연구시설 단지(우주정거장)를 함께 건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설계부 터 운영까지 양국이 공동으로 프로젝트 를 진행한다. 이 시설은 중국과 러시아가 아닌 다른 나라에도 개방할 계획이라고 CNSA와 로스코스모스는 밝혔다. 중국 당국은 2019년 6월 “17개 국가와 23개 단체가 참여하는 중국 우주정거 장 프로젝트 간 협력을 승인했다”면서 “특정 국가를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미 국은 우리의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중국 배제에 대 한 맞대응 성격이었다. 1990년대 초 미 국은 ISS 프로젝트에 러시아·캐나다·영 국·일본 등 16개국을 참여시켰지만, 중 국의 신청은 거절했다.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이들 국가는 우주왕복선과 소 유스·프로그레스 같은 화물선을 수십 차례 보내 ISS를 조립했다. 이에 중국은 2011년 자체 개발한 우주 정거장 ‘톈궁 1호’를 쏘아 올려 미국·러 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도킹 기술을 보 유한 국가가 됐다. 하지만 2016년 3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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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와 교신이 끊겼고 2018년 남태평양에 떨어졌다. “다른 나라에 피해를 줄 뻔했 다”는 비판이 일었지만, 중국은 우주 굴 기를 이어갔다. CNN은 중국 정부가 지난 10년간 수 십억 달러를 쏟아부으면서 우주 탐사 기 술도 빠르게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2019 년 1월에는 무인 탐사선 창어 4호를 발 사해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시 켰다. 이후 지난해 12월 창어 5호도 달 에 착륙시켜 달 토양을 채취하는 데 성 공했다. 1960년대 미국, 1970년대 구소 련에 이어 40년 만이었다. 러시아와 손을 잡으면서 중국의 우 주 굴기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중·러 우주 연합은 구소련의 영광을 재건하려 는 러시아와도 이해가 맞아떨어진다. 최 근 러시아는 향후 5년간 3차례 달을 탐 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당장 오는 10월 1일 루나25를 발사해 달 남극 인근 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1976년 달 착륙 선 루나24를 발사한 뒤 45년 만이다. 미 국 중심의 유인 달 기지 건설 프로젝트 에 참여하는 것보다 중국과 손을 잡는 게 주도권을 확보하기에 유리하다고 판 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는 앞서 창어7(중국), 루나27(러시아) 프로젝트에도 협력하기 로 했다. 중국은 2027년까지 창어7을 달 의 남극에 보내고, 러시아는 달에 유인 정착지를 세우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 으로 탐사 로버 루나27을 보낼 계획이다. 미국은 현재 2024년까지 달에 우주비 행사를 보내고, 2028년부터 사람을 상 주시키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호주·캐나다·일본·이탈리아·룩 셈부르크·아랍에미리트(UAE) 등 7개 국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하고 협정 정은혜 기자 을 체결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jeong.eunhye1@joongang.co.kr >> 관계기사 오피니언 26, 27면

로봇팔 점검하는 미국 화성탐사 로버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8일 로봇팔 작동을 점검하고 있다. 길이 2.1m 의 로봇팔은 화성에서 고대 미생물 흔적을 찾는데 활용된다. 어깨·팔꿈치·손목 부분에 관절이 있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EPA=연합뉴스]

부임 두달 일본 외무상 못만난 강창일 “최악 상태 체감” <주일 한국대사>

일본 ‘한국이 해법 제시’요구에 강 “대화 가능, 일본이 화답하길” 강창일(사진) 주일 한국대사가 10일 “일 본에 와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분위기 가 더 차갑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이 날 첫 특파원간담회에서 “(양국 관계 가) 최악의 상태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사는 지난 1월 부임했지만 아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스가 요시히 데 총리를 면담하지 못하고 있다. 남관표 전 대사가 부임 나흘 만에 고노 다로 당 시 외무상, 12일 만에 아베 신조 당시 총 리와 만난 것과 대비된다. 요미우리 신문

등은 “일본 정부는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일본 이 수용할 수 있는 해 법을 한국측이 제시 할 때까지 면회에 응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강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3·1절 기념사를 통해 일본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일본 정부가 긍정적으로 화답해주기를 간절 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올림픽 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자 한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주일 한국대사관 고위 관

계자는 “대안을 들고 와야 만나겠단 일 본의 태도는 대화를 거부하는 것과 같 다. 마주 앉아야 대안이 나올 수 있지 않 은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언론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 이디어를 제기했다”며 “정부가 대위변 제(강제징용 피해자에 배상금을 먼저 지급하고 일본 기업에 추후 구상권을 청구)를 포함해 여러 방안을 놓고 논의 하고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재인 대통령은 반 일주의자가 아닌데 일본에선 반일주의 자로 오해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쿄=이영희 특파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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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이 바꾼 일상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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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0일 수요일

미국 CDC “백신 접종 완료자끼리는 마스크 안 써도 돼” <마지막 접종 뒤 2주 경과>

인구 9.2% 접종 완료에 새 지침 저위험군 만날 때도 마스크 면제 “접종 노인 손주 안을 수 있게 돼” 중수본“우린 상황 달라 추후 지침”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 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끼리는 실 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만날 수 있다고 8 일(현지시간) 권고했다. 상대가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낮은 저위험군이면 마스크 쓰 기,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가 해제된다. CDC는 미국 인구의 9.2%인 3100만 명 이 백신 접종을 마치면서 이들이 할 수 있는 활동과 주의해야 할 사항을 담은 지침을 내놓았다. 로셸 월런스키 CDC 국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처음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게 안전하다고 여 겨지는 활동을 소개하는 초기 지침을 발 표하게 됐다”면서 “접종 완료자는 접종 횟수를 모두 채운 뒤 2주가 지난 경우”라 고 규정했다. 2회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두 번째 접종 후, 얀센처 럼 한 번만 맞는 백신은 1회 접종 후 2주 가 지나면 백신 접종이 완료된다. 지침에 따르면 접종 완료자는 다른

 7일 미국 댈러스에서 세 살 손자가 코로나 백신을 맞는 할머니의 손을 잡아주고 있다.  코로나 봉쇄가 해제된 첫날인 8일 영국 남런던 해리스아카데미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AP·로이터=연합뉴스]

접종자와 소수 인원으로 만날 경우 실 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악수하고 포옹도 할 수 있 어 1년 전 코로나19 대확산 이전과 같은 생활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백신을 맞 지 않은 사람을 만날 때는 기본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다만 비접종자라 하더라도 어린이 등 기저질환이 없거나, 여러 가족이 섞이지 않은 한 가족 구성 원이며 인원이 소수일 경우 실내에서 마 스크와 거리두기 없이 만날 수 있다. CDC는 접종자가 코로나19를 얼마나 잘 옮길 수 있는지 데이터가 더 많이 확 보될 때까지 여행 자제 지침은 유지하

겠다고 밝혔다. 접종자가 코로나19에 걸 리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지 않는 다는 증거가 늘고 있지만, 면역력 지속 기간은 여전히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아직 인구의 9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여행이 감염 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새 지침은 접종자가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의심자와 접촉했더라도 증상이 없 으면 자가격리나 진단 검사를 받지 않 아도 된다고 허용했다. 다만 2주간 관찰 하다가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 및 진단 검사를 해야 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9일 정례 브리핑 에서 “미국 CDC에서 지칭하는 백신 접종자는 2회 이상의 접종이 완료된 사 람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예방 접종을 시작하는 단계로 아직 2차 예방접종이 완료된 사례가 없다”며 “마스크를 쓰 지 않고 만날 수 있는 사람도 가구원과 같이 같은 집안에 거주하는 사람 등으 로 제한된 상황이므로 아직 마스크 착 용 관련 예외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 수본) 방역총괄반장도 “국가마다 방역 수칙이 다르고 국민의 방역 민감성이 차이가 있다”며 “예방 접종을 미리 한

다른 국가 상황을 보며 우리 실정에 맞 도록 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사회 적 거리두기 지침이나 마스크 착용 여 부 등 전반적인 수칙을 안내할 예정”이 라고 했다. 한편 영국은 8일부터 잉글랜드 지역 은 전면적으로, 북아일랜드 지역은 초등 1~3학년 대상으로 등교를 재개했다고 BBC가 전했다. 스코틀랜드는 지난달 22 일부터 초등 1~3학년의 등교를 재개했 고, 웨일스는 오는 15일부터 모든 초등 학생과 중학생 일부의 등교를 재개한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이태윤· 김민욱·석경민 기자 hypark@joongang.co.kr

특수주사기 없는 일본, 인슐린용 주사기로 7회 접종 고육책 <화이자 백신>

바늘 길이 백신용 주사기의 절반 “일본인 피하지방 얇아 사용 가능” 일본의 한 병원이 인슐린용 주사기를 이 용해 코로나 19 백신 투여 횟수를 한 병 당 현재 5회에서 7회로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교 토 우지토쿠슈카이 병원은 당뇨병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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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사용하는 인슐린용 주사기를 쓰 면 화이자 백신의 병당 접종 횟수를 7회 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백신 접종 가능 인원을 40% 늘릴 수 있 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원래 화이자 백신 1병당 권장 접종 인 원은 5명이다. 하지만 잔여물을 최소 화하는 특수 주사기를 사용하면 6명 도 맞을 수 있다는 게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판단이다. 그런데 문제는 일본 정부가 특수 주사 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가뜩 이나 백신 공급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어 서 정부의 준비 부족을 질타하는 목소 리가 컸다. 다급한 일본 정부는 인슐린용 주사 기 사용을 배제하진 않겠다는 분위기 다.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은 9일

“(인슐린용 주사는) 바늘이 짧아 사용 에 제한이 있다”면서도 “검사를 통해 근육까지 바늘이 닿는다면 의료기관에 서 사용할 수 있다는 걸 부정하지 않겠 다”고 밝혔다. 인슐린용 주사기의 바늘 길이는 백신 용 주사기의 절반 정도다. 병원 측은 “일 본인은 서양인보다 피하지방이 얇아 인 슐린용 주사기로도 근육주사가 가능하

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 병원에선 초음 파 검사로 피하지방의 두께를 확인한 후 인슐린용 주사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은 전했다. 백신 접종을 책임지고 있는 고노 다 로 행정개혁담당상도 “이런 창의적인 연구를 계속해달라”고 격려했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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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이 팔고 배달하고 택배 받아주니 동네 편의점이 살아났어요 66㎡(20평) 크기의 인천 용현굴다리 편의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지난해 비슷한 상권의 편의점 매출이 평균 1.9% 감소했지만 유독 용현굴다리점 매출만큼은 14.6% 가 불었다. 김수영(33) 점주는 9일 “비 결은 ‘떨이판매’”라며 환하게 웃었다. 김 점주는 지난해 2월 본사가 도입 한 ‘라스트오더’ 서비스에 주목했다. 아 까운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싼값에 팔 수 있고 별도의 폐기 비용도 들지 않 는데 다른 점포는 번거롭다며 외면했 다. 김 점주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도시 락과 음료 등 2000여 가지 상품을 수 시로 편의점 앱에 올려 손님들에게 알 렸다. 그 결과 지난해 2~12월 라스트 오더 서비스로 판매한 상품만 하루 평 균 50개, 연간 1만6700여 개로 일평균 35만원의 추가 매출을 올렸다. 김 점주 는 “손님들에게 라스트오더 서비스 설 명을 해드리면 ‘그런 게 있느냐’며 좋 아했다.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라스트 오더 관련 절차를 충분히 숙지시켜둔 게 큰 덕을 봤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전국에 6만여 개가 산재해 있는 편의점 사정도 마찬가지다. 재택 근무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조금 나아 진 곳도 있지만 제자리걸음이거나 줄 어든 곳이 대부분이다. 유동인구가 감 소한 도심이나 학원가의 편의점들은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줄었다. 하지만 김 점주처럼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들도 있다. 세븐일레븐 인천간석시장점 유세훈 (34) 점주는 배달서비스를 적극 도입 해 어려움을 이겨냈다. 세븐일레븐은 ‘ 요기요’와 함께 전국 3500여 점에서 배

  세븐일레븐 인천 용현굴다리 편의점에서 김수영 점주가 9일 매출 신장 비결을 설명하고 있다.  인천간석시장점 유세훈 점

주는 배달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지난해 매출을 끌어올렸다. [사진 세븐일레븐]

편의점주 3인의 코로나 분투기 기한임박 상품 세일로 월 1000만원 친절 배달서비스에 손님 10% 늘어 고객 택배 월 120건, 매출 10% 올라 달서비스를 운영 중이고 지난 2월부터 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한 배달서 비스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모든 점포 가 이를 활용하는 건 아니다. 유 점주 는 점포를 찾는 고객의 객단가가 5000 원 선인 반면 배달 서비스 구매 금액은 건당 최소 1만원에 달한다는 점에 주 목했다. 그래서 배달서비스를 적극적으 로 알리고 점포 리뷰에도 댓글을 써가

며 고객과 소통했다. 배달서비스 초기 하루 1건이 채 안 되던 배달 요청 건수는 현재 일평균 10 건을 넘어섰고 서비스 평점도 5점 만 점에 4.9점에 이른다. 온라인 서비스에 만족한 소비자가 오프라인 점포를 방 문하는 경우도 늘었다. 덕분에 지난해 점포 방문객은 10.5%, 객단가는 18.4% 각각 증가했다. 유 점주는 “부정적인 댓글은 비난이 아니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댓글을 다는 이들에겐 과자와 라면 같은 작은 선물도 준다”고 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광주우 산아제점 조방래(53) 점주는 남들이 번

거롭다고 꺼리는 서비스로 소비자 마 음을 사로잡았다. 조 점주는 원래 이곳 에서 오랫동안 제과점을 하다가 2008 년 편의점을 열었다. 올해로 14년 차다. 덕분에 동네 사정에 밝다. 그는 인근에 사는 손님들이 “택배 좀 보내달라”고 부탁하면 쉬이 거절하지 않았다. 노인 들을 위해선 전표도 직접 작성해 주고, 택배 상자를 보관해주기도 한다. 사실 편의점주 입장에서 택배는 귀 찮은 서비스다. 건당 수수료가 500원 선에 불과하고, 택배 상자가 쌓이면 점 포가 비좁아질 수밖에 없어서다. 조 점 주의 점포도 50㎡(약 15평) 규모로 크 지 않다. 하지만 조 점주는 “소비자 입

장에선 제대로 택배를 받아주는 편의 점이 많지 않다”며 “나는 안 된다는 말 대신 일단 다 가져오시라고 한다”고 했 다. 한국말을 못해 고민하던 외국인 손 님을 위해선 손짓 발짓으로 택배를 발 송해준 일도 있다. 덕분에 그 외국인 손님은 이제 단골이 됐다. 몸에 밴 친 절이 입소문이 나면서 그의 점포는 현 재 월평균 120건의 택배 요청을 소화 한다. 택배를 맡기러 왔던 이들은 작은 음료수나 담배 하나를 사더라도 그에 게 온다. 덕분에 광주우산아제점의 지 난해 매출 신장률은 10.2%에 달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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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예상 깬 이자람의 창극  소원이 이뤄지면 진짜 행복할까

Kamloops Photograph by KTW

소리꾼 9명이 등장하는 국립창극단의 신작‘나무, 물고기, 달’. 소원을 이뤄주는 나무로 향해 나서는 이들의 이야기다.

창극 ‘나무, 물고기, 달’ 오늘 개막 한국·인도·중국 설화 고루 활용 인간 욕망에 대한 서사 풀어내 소원을 이뤄주는 나무 앞에서는 어떤 일 이 일어날까. 배가 고팠던 소녀는 고슬고 슬한 밥을 얻고, 고단하던 순례자에게는 안락한 누울 자리가 생긴다. 하지만 여기 에서 그들 마음에 있는 어두운 생각, 두 려움, 공포까지 실현된다면 어떻게 될까. 소원 나무 앞에서 어떤 생각을 안 하는 것은 가능할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창극 ‘나무, 물고 기, 달’이 11일 개막한다. 국립창극단의 신 작이다. 판소리를 활용해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온 ‘스타 국악인’ 이자람이 음악 감 독을 맡고, 연극의 형식 확장이 특기인 배

요섭이 연출했다. 판소리를 기본으로 하는 이번 작품은 여러 점에서 예상을 깬다. 우선 ‘소원을 이뤄주는 존재’에 대한 설화를 한국의 것 만 가져오지 않았다. 인도의 설화를 더 많이 사용하고 중국의 이야기도 고루 활 용했다. 수미산에 솟아있는 소원 나무는 인도의 신화에 원형이 있다. 빈 들판에서 태어난 아이가 부모를 찾으러 떠난다는 ‘ 길 위’의 설정은 제주도 구전 신화 ‘원천 강본풀이’에서 가져왔고, 중국의 월하노인 설화도 녹아있다. 범아시아의 이야기가 판 소리 창법을 빌려 하나의 창극이 됐다. 음악 또한 때때로 규범을 벗어난다. 이 자람은 “‘이 정도 선까지 넘어보면 어떨 까’ 싶은 음악적 시도들을 해봤다”며 “기 본적인 선율의 짜임 사이에 난데없이 등 장하는 선율, 선법, 조성이 다양하다. 어

느 장면에서는 한 곡 안에 장조와 단조가 바뀌는 일도 많다”고 전했다. 기존 판소 리의 조성으로 진행되는가 싶은 노래에서 갑작스러운 음들이 튀어나오고 합창 장면 에서 어울리지 않는 소리까지 등장하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예상을 벗어난다. 소원 나무를 찾아가는 여정은 극 초반부 터 중반 이후까지 뼈대가 된다. 극 중 소 리꾼들이 나무를 찾으면 이야기가 끝날 듯하다. 그러나 진짜 주제는 거기에서 시 작된다. 전래동화처럼 순탄하던 이야기가 결말 부분에서 결을 바꾼다. 소원 나무 앞에서 일어나는 ‘어두운’ 실현은 인간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품으며 작품의 주제 가 된다. “자기 마음에 쓸려가버린”사람 에 대한 성찰, “어떤 생각을 하지 않는 일 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 등이 이어진다.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사진 국립창극단]

결국엔 “난(넌) 아무것도 아니다”“행복도 불행도 지나가는 것이고 아무것도 아니 다”라는 깨달음으로 막이 내린다. 하나의 소원을 절대적으로 붙들고 사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결론이다. 창작 판소리 ‘사천가’(2007년), ‘억척 가’(2011년)으로 새로운 국악의 상징이 됐 던 이자람은 2017년부터 국립창극단과 꾸 준히 작업하고 있다. 고선웅 연출의 ‘흥보 씨’(2017년)에서 작창·작곡·음악감독을 맡 은 데 이어 2018년 ‘소녀가’를, 2019년 ‘시 (詩)’와 ‘패왕별희’를 제작했다. 연극 무대 를 만들어온 배요섭은 지난해 소리꾼 두 명의 배틀 판소리극 ‘호신술전’을 만들면 서 판소리의 무대화 작업을 시작했다. ‘ 나무, 물고기, 달’공연은 21일까지 국립극 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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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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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모든 게내 뜻대로 되겠냐, 그게 오페라 지휘자의 자세” 게 내 뜻대로 되겠냐, 그게 오페라 지휘자의 자세” 오페라에서 지휘 인생을 시작한 이들이 오페라에서 지휘 인생을 시작한 이들이 있다. 현재 베를린 있다. 필하모닉(베를린필) 현재 베를린 필하모닉(베를린필) 의 상임 지휘자인 키릴 페트렌코(49)의 의 상임 지휘자인 키릴 페트렌코(49)의 ‘로미오와 지휘 홍석원 ‘로미오와 줄리엣’줄리엣’ 지휘 홍석원 1999년극장 독일 음악 마이닝겐 극장 음악 출발은 1999년 독일출발은 마이닝겐 성악가·연출가·무대스태프와 협업 오페라 높아 지휘로 명성이 높아 성악가·연출가·무대스태프와 협업 감독이었다. 오페라감독이었다. 지휘로 명성이 져 2002년 베를린의 코미쉬 오페라 극 상황 맞춰 의견 조정하는 게 중요 져 2002년 베를린의 코미쉬 오페라 극 맞춰 의견 조정하는 게 중요 장, 2013년엔 뮌헨 바이에른 오페라 상황 극 장, 2013년엔 뮌헨 장에 바이에른 오페라 발탁됐다. 2015년극단원들의 투표 완벽한 하모니 이룰 때의 짜릿함 장에 발탁됐다. 2015년 단원들의 투표 오페라 무대의 오케스트라는 객석에서 보이지 로 페트렌코를 상임 지휘자로 선정한 완벽한 하모니 이룰 때의 짜릿함 ‘오페라병’ 때문에 지휘 못 끊어 않는 아래쪽에 자리한다. 국립오페라단] 베를린필은 홈페이지에서 오페라 [사진 무대의 오케스트라는 객석에서 보이지 로 페트렌코를 상임 지휘자로 선정한 “세 도시의 ‘오페라병’ 때문에 지휘 못 끊어 오페라 수장이었던 그는 텍스트가 없는 않는 아래쪽에 자리한다. [사진 국립오페라단] 베를린필은 홈페이지에서 “세 도시의 공 수업보다 더 어렵고 공포스러운 시 음악에서도 이야기를 엮어내는 스토리 오페라 수장이었던텔러”라고 그는 텍스트가 없는 간이었다.” 소개하고 있다. 베를린필을 공 수업보다 더된어렵고 공포스러운 시 음악에서도 이야기를 스토리 -실제 오페라 극장에 들어가 알게 것은. 세계엮어내는 최고에 올린 지휘자 헤르베르트 “한 시즌에 6~7개 작품으로 40여회 폰 카라얀(1908~89)도 1929년부터 5년 간이었다.” 텔러”라고 소개하고 있다. 베를린필을 무대에 섰다. 무대 아래의 움푹 꺼진 피 들어가 알게 된 것은. 독일 헤르베르트 울름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 -실제 오페라 극장에 세계 최고에 올린 동안 지휘자 트(pit)에 들어가 있는 오페라 지휘자는 라 지휘를 하며 프로 활동을 시작했다. “한 시즌에 6~7개 작품으로 40여회 폰 카라얀(1908~89)도 1929년부터 5년 자신이 돋보일 수 없다. 모든 사람의 작 브루노 발터(1876~1962)도 쾰른 오페라 무대에 섰다.때무대 아래의 움푹 꺼진 피 동안 독일 울름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 빌헬름 푸르 업과 내 일이 딱 들어맞았을 멋있는 단의 지휘자로 데뷔했고, 트(pit)에 들어가 있는 오페라 지휘자는 라 지휘를 하며 프로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을 얻을 뿐이다. 교향곡은 첫 연습 트벵글러(1886~1954) 또한 19세에 브레 전에 계획을 90% 이상 완성해 놓는다. 슬라우 오페라단의 보조 지휘자로 경력 자신이 돋보일 수 없다. 모든 사람의 작 브루노 발터(1876~1962)도 쾰른 오페라 하지만 오페라 연습 전에는 모든 가능 을 시작했다. 업과 내 일이 딱 들어맞았을 때 멋있는 단의 지휘자로 데뷔했고, 빌헬름 푸르 성을 열어놔야 한다. 성악가들, 연출자 한국에도 뛰어난 오페라 지휘자들이 작품을 얻을 뿐이다. 교향곡은 첫 연습 트벵글러(1886~1954) 또한 19세에 브레 와 뜻이 안 맞을 수도 있다. 성악가가 내 나오기 시작했다. 그중에서 홍석원(39) 계획을 이상 완성해 놓는다. 슬라우 오페라단의은보조 지휘자로 가 원하는 만큼전에 고음을 처리할90% 수 있을 오페라 제작자와경력 청중이 고루 주목 [사진 서울시오페라단] 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다. 상황에연습 맞춰 전에는 모든 가능 하는 이름이다. 서울대에서 지휘를 전 홍석원 지휘자는 “무대서 지휘해본 오페라는 총 40여편이고, 전곡을 당장 지휘할 수 있는 작품은 20여편”이라고 했다. 하지만 오페라 을 시작했다. 내 계획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한다. 내 계 성악가들, 연출자 베를린 국립음대를 거쳐 오스트 성을 열어놔야 한국에도 뛰어난공하고 오페라 지휘자들이 리아 인스부르크의 티롤 오페라 극장에 대해 물었다. 10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 오페라 극장의 제1 카펠마이스터였다. 대 총장 고 이강숙 교수)가 ‘한국에 지 획과 생각이 완벽하지 않다는 걸 깨달 와 뜻이 안 맞을 수도 있다. 성악가가 내 나오기 시작했다. 그중에서 홍석원(39) 서 5년 동안 무대에 섰다. 서 홍석원은 “교향곡 지휘자는 완벽주 한국어로 ‘수석 지휘자’ 정도의 개념이 휘자가 더 많아야 한다. 네가 한번 해봐 아가는 과정이다.” 가‘로미오와 원하는 줄리엣’을 만큼 고음을 처리할 수 있을 은 오페라 제작자와 청중이 고루홍석원을 주목 한국의 오 의자일수록 좋지만, 오페라 지휘에는 계 다). 이런 훈련 과정에서 다양한 감각의 라’고 하셨다. 꼭 오페라를 하려 했던 건 - 프랑스 오페라 지 지난해 귀국한 홍석원 지휘자는 “무대서 지휘해본 오페라는 총 40여편이고, 전곡을 당장 지휘할 수 있는 작품은 20여편”이라고 했다. 극장에서 [사진시작 서울시오페라단] 지관건은 알 수도 없는 상황이다. 상황에 맞춰 하는 이름이다. 서울대에서 지휘를 휘한다. 지휘자의 무엇인가. 아닌데, 경력을 오페라 페라 무대들이 줄이어전 섭외하고 있다. 획대로 꼭 되지는 않는다는 자세가 유 토대를 쌓는다.” 어떤 종류의 토대가 됐나. “로미오와 줄리엣의 2중창이 네 번수 나 있어야 한다. 내 계 하게 되면서 ‘오페라 병’에 걸렸다.” 2018년 국립오페라단의 ‘동백꽃 아가 리하다”고 했다. 지휘자뿐 아니라 성악 내 계획을 조정할 공하고 베를린 국립음대를 거쳐 오스트 오페라 병은 뭔가. “어쨌든 모든제1 음악은 노래다. 교향곡 오는데 잘못하면 다 똑같이 감 않다는 걸 깨달 지난해 ‘마농’을 대해 지휘했고, 가, 연출가, 무대 스태프 여러 분야가오페라 대 총장 고 이강숙 교수)가 ‘한국에 지 획과 극장의 카펠마이스터였다. 생각이들린다. 완벽하지 리아 인스부르크의씨’에 티롤이어 오페라 극장에 물었다. 10일 본지와 전화등통화에 지난해와 올해 성남아트센터의 ‘오페 협업하므로 의견을 조정할 줄 아는 자 도 결국 악기가 노래를 대신하는 형태 “오페라 하는 사람들의 말인데, 오페 정의 미묘한 변화를 최대한 표현할 수 서 5년 동안 무대에 섰다. 서 홍석원은 “교향곡 지휘자는 완벽주 한국어로 ‘수석 지휘자’ 정도의 개념이 휘자가 더 많아야 한다. 네가 한번 해봐 아가는 과정이다.” 다. 사람의 목소리를 다루는 오페라를 라 한 편 끝날 때는 ‘너무 힘들어 앞으로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 라의 정원’ 시리즈 무대에도 섰다. 이달 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지 라’고 하셨다. 꼭하다가, 오페라를 하려 -했던 건 - 프랑스 오페라 이런익힌 훈련 과정에서 감각의 지난해 귀국한 홍석원을 한국의 오 의자일수록 오페라 계 시작다).오래 - 왜 뛰어난 지휘자지휘에는 중에 오페라로 4월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 절대 오페라 안 한다’고 첫 공연 사람의 음악은다양한 자연스럽다. 25~28일엔 서울시오페라단의 ‘로미오 좋지만, 휘한다. 지휘자의 관건은 무엇인가. 이가 많을까. 오페라 지휘는 얼마나 아닌데, 경력을 오페라 극장에서 시작 앞으로 페라 무대들이 줄이어 섭외하고 있다. 획대로 되지는 않는다는 자세가 유 토대를 ‘다음 오페라 뭐할까’ 하는 게 로 취임한다. 또한 쌓는다.” 오페라는 시각적이다. 눈앞에 장 끝나면 와 줄리엣’을 세종문화회관에서 지휘꼭 한 하게 될까. “독일의 오페라 극장의 승진 시스템 이 병의 증상이다.” 면을 펼쳐내는 음악을 오래 하다 보면 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의 이경재 단장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2중창이 네 번 나 하게 되면서 ‘오페라 병’에 걸렸다.” 2018년 국립오페라단의 ‘동백꽃 아가 리하다”고 했다. 지휘자뿐 아니라 성악 -어떤 종류의 토대가 됐나. “이미 오페라 병이 걸렸기 때문에…. “홍석원은 성악가, 연주자, 제작진의 이 을 보면 알게 된다. 처음에는 피아노로 텍스트 없는 교향곡에서도 장면이 그 -오페라 지휘는 어떻게 익혔나. 오는데 잘못하면 다 똑같이 들린다. 감 씨’에 이어 지난해 ‘마농’을 지휘했고, 가, 연출가, 무대 스태프 등 여러 분야가 “어쨌든 모든 음악은 노래다. 교향곡 -오페라 병은 뭔가. “독일 유학 시절에 힘들게 공부했다. 무대·성악·기악·의상·연출이 한번에 짝 야기를 잘 관찰해 자신의 음악으로 풀 연습에 참여하는 반주자, 그다음에 음 려진다.” “오페라 하는 사람들의 말인데, 오페 정의 미묘한 변화를 최대한 표현할 수 지난해와 올해 성남아트센터의 ‘오페 협업하므로악의견을 조정할 줄 아는 자 도 결국 악기가 노래를 대신하는 형태 두세 시간짜리 오페라 한 편을 골라 끝 맞아 떨어졌을 때의 짜릿함을 끊을 수 코치, 그리고 제2 카펠마이스터, 제 -오페라 지휘를 하게 된 계기는. 어내는 감각이 뛰어나다”고 했다. 한 편 치면서 끝날 때는 ‘너무 사람의 목소리를 다루는 오페라를 집중해야 한다.” 라의 정원’ 시리즈 홍석원이 무대에도 가진 섰다.‘오페라의 이달 감각’은 세가 가장 뜻이다. 늦게 시작했다. 고등학교 2학 까지 라 피아노로 각 나라 말로힘들어 노 가앞으로 없다. 기회가있도록 있으면 얼마든지 한다.” 1 카펠마이스터, 그다음에 음악 감독의다. “음악을 무 중요하다는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년에 외할아버지(한국예술종합학교 초 래도 부르는 수업을 4년 들었다. 지휘 전 단계가 있다(홍석원은 인스부르크 티롤 엇일까. 그에게 오페라 지휘자의 요건에 왜 뛰어난 지휘자 중에 오페라로 시작 4월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 오래 익힌 사람의 음악은 자연스럽다. 절대 오페라 안 한다’고 하다가, 첫 공연 25~28일엔 서울시오페라단의 ‘로미오 또한 오페라는 시각적이다. 눈앞에 장 끝나면 ‘다음 오페라 뭐할까’ 하는 게 로 취임한다. 앞으로 오페라 지휘는 얼마나 와 줄리엣’을 세종문화회관에서 지휘 한 이가 많을까. 하게 될까. 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의 이경재 단장은 “독일의 오페라 극장의 승진 시스템 면을 펼쳐내는 음악을 오래 하다 보면 이 병의 증상이다.” “이미 오페라 병이 걸렸기 때문에…. “홍석원은 성악가, 연주자, 제작진의 이 을 보면 알게 된다. 처음에는 피아노로 텍스트 없는 교향곡에서도 장면이 그 -오페라 지휘는 어떻게 익혔나. “독일 유학 시절에 힘들게 공부했다. 무대·성악·기악·의상·연출이 한번에 짝 야기를 잘 관찰해 자신의 음악으로 풀 연습에 참여하는 반주자, 그다음에 음 려진다.” 인간에 근본적 물음을 품으며 소원을 이뤄주는 나무 앞에서는 어떤 창극 ‘나무, 물고기, 달’ 오늘제 개막 -오페라 지휘를 하게 된 계기는. 두세 시간짜리 오페라 한 편을은골라 끝대한맞아 떨어졌을 때의 짜릿함을 끊을 수 악 코치, 그리고 제2 카펠마이스터, 어내는 감각이 뛰어나다”고 했다. 작품의 주제가 된다. “자기 마음에 쓸려 일이 일어날까. 배가 고팠던 소녀는 고 한국·인도·중국 설화 고루 활용 홍석원이 가진 ‘오페라의 감각’은 무 1 카펠마이스터, 그다음에 음악 감독의 “음악을 늦게 시작했다. 고등학교 2학 까지 피아노로 치면서 각 나라 말로 노 가 없다. 기회가 있으면 얼마든지 한다.” 가버린”사람에 대한 성찰, “어떤 생각을 슬고슬한 밥을 얻고, 고단하던 순례자 인간 욕망에 인스부르크 대한 서사 풀어내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지휘 전 티롤 년에 외할아버지(한국예술종합학교 초 래도 부르는 수업을 4년 들었다.하지 엇일까. 그에게 오페라 지휘자의 요건에 단계가 있다(홍석원은 않는 일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 에게는 안락한 누울 자리가 생긴다. 하

예상 깬 이자람의 창극  소원이 이뤄지면 진짜 행복할까

지만 여기에서 그들 마음에 있는 어두 운 생각, 두려움, 공포까지 실현된다면 어떻게 될까. 소원 나무 앞에서 어떤 생 각을 안 하는 것은 가능할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창극 ‘나무, 물고 기, 달’이 11일 개막한다. 국립창극단의 소원을 이뤄주는 나무 앞에서는 신작이다. 판소리를어떤 활용해 창극 새로운‘나무, 무 물고기, 달’ 오늘 개막 소리꾼 9명이 등장하는 국립창극단의 신작 대를 만들어온 ‘스타 국악인’ 이자람이 일이 일어날까. 배가 고팠던 소녀는 고 한국·인도·중국 설화 고루 활용 음악 감독을 맡고, 연극의 형식 확장이 ‘나무, 물고기, 달’. 소원을 이뤄주는 나무로 향 슬고슬한 밥을 얻고, 고단하던 순례자 해 나서는 이들의 이야기다. [사진 국립창극단] 특기인 배요섭이 연출했다. 인간 욕망에 대한 서사 풀어내 에게는 안락한 누울 자리가 생긴다. 하 판소리를 기본으로 하는 이번 작품은 지만 여기에서 그들 마음에 있는 어두 여러 점에서 예상을 깬다. 우선 ‘소원을 신화 ‘원천강본풀이’에서 가져왔고, 중 이뤄주는 존재’에 대한 설화를 한국의 국의 월하노인 설화도 녹아있다. 범아시 운 생각, 두려움, 공포까지 실현된다면 어떻게 될까. 소원 것만 나무가져오지 앞에서 않았다. 어떤 생인도의 설화를 아의 이야기가 판소리 창법을 빌려 하 더 많이 사용하고 중국의 이야기도 고 나의 창극이 됐다. 각을 안 하는 것은 가능할까. 루 활용했다. 수미산에 솟아있는 소원 음악 또한 때때로 규범을 벗어난다. 이런 질문을 던지는 창극 ‘나무, 물고 나무는 인도의 신화에 원형이 있다. 빈 이자람은 “‘이 정도 선까지 넘어보면 기, 달’이 11일 개막한다. 국립창극단의 들판에서 태어난 아이가 부모를 찾으러 어떨까’ 싶은 음악적 시도들을 해봤다” 떠난다는 ‘길새로운 위’의 설정은 신작이다. 판소리를 활용해 무 제주도 구전 며 “기본적인 선율의 짜임 사이에 난데

등이 이어진다. 결국엔 “난(넌) 아무것 도 아니다”“행복도 불행도 지나가는 것 이고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깨달음으 로 막이 내린다. 하나의 소원을 절대적 으로 붙들고 사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결론이다. 인간에 대한 ‘억척 근본적 물음을 품으며 창작 판소리은 ‘사천가’(2007년), 가’(2011년)으로 새로운 국악의 상징이 작품의 주제가 된다. “자기 마음에 쓸려 됐던 이자람은 2017년부터 국립창극단 가버린”사람에 대한 성찰, “어떤 생각을 과 꾸준히 작업하고 있다. 고선웅 연출 하지 않는 일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 의 ‘흥보씨’(2017년)에서 작창·작곡·음 이어진다. 결국엔 “난(넌) 아무것 악감독을 맡은등이 데 이어 2018년 ‘소녀가’ 를, 2019년 ‘시(詩)’와 ‘패왕별희’를 제작불행도 지나가는 것 도 아니다”“행복도 했다. 연극 무대를 만들어온 배요섭은 이고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깨달음으 지난해 소리꾼 두 명의 배틀 판소리극 로 막이 내린다. 하나의 소원을 절대적 ‘호신술전’을 만들면서 판소리의 무대 으로 ‘나무, 붙들고 사는달’ 인간의 욕망에 대한 화 작업을 시작했다. 물고기, 결론이다. 공연은 21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 서 열린다. 김호정 기자 창작 판소리 ‘사천가’(2007년), ‘억척

예상 깬 이자람의 창극  소원이 이뤄지면 진짜 행복할까

제17279호 40판

대를 만들어온 ‘스타 국악인’ 이자람이 음악 감독을 맡고, 연극의 형식 확장이 특기인 배요섭이 연출했다. 판소리를 기본으로 하는 이번 작품은 여러 점에서 예상을 깬다. 우선 ‘소원을 이뤄주는 존재’에 대한 설화를 한국의 것만 가져오지 않았다. 인도의 설화를 더 많이 사용하고 중국의 이야기도 고 루 활용했다. 수미산에 솟아있는 소원 나무는 인도의 신화에 원형이 있다. 빈 들판에서 태어난 아이가 부모를 찾으러 떠난다는 ‘길 위’의 설정은 제주도 구전 제17279호 40판

없이 등장하는 선율, 선법, 조성이 다 양하다. 어느 장면에서는 한 곡 안에 장 조와 단조가 바뀌는 일도 많다”고 전했 다. 기존 판소리의 조성으로 진행되는 가 싶은 노래에서 갑작스러운 음들이 튀어나오고 합창 장면에서 어울리지 않는 소리까지 등장하는 부분을 발견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예상을 벗어난다. 소원 나무를 찾아가는 여정은 극 초반 부터 중반 이후까지 뼈대가 된다. 극 중 소리꾼들이 나무를 찾으면 이야기가 끝 날 듯하다. 그러나 진짜 주제는 거기에 서 시작된다. 전래동화처럼 순탄하던 이 야기가 결말 부분에서 결을 바꾼다. 소 원 나무 앞에서 일어나는 ‘어두운’ 실현

소리꾼 9명이 등장하는 국립창극단의 신작 ‘나무, 물고기, 달’. 소원을 이뤄주는 나무로 향 해 나서는 이들의 이야기다. [사진 국립창극단]

신화 ‘원천강본풀이’에서 가져왔고, 중 국의 월하노인 설화도 녹아있다. 범아시 아의 이야기가 판소리 창법을 빌려 하 나의 창극이 됐다. 음악 또한 때때로 규범을 벗어난다. 이자람은 “‘이 정도 선까지 넘어보면 어떨까’ 싶은 음악적 시도들을 해봤다” 며 “기본적인 선율의 짜임 사이에 난데

없이 등장하는 선율, 선법, 조성이 다 양하다. 어느 장면에서는 한 곡 안에 장 조와 단조가 바뀌는 일도 많다”고 전했 다. 기존 판소리의 조성으로 진행되는 가 싶은 노래에서 갑작스러운 음들이 튀어나오고 합창 장면에서 어울리지 않는 소리까지 등장하는 부분을 발견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예상을 벗어난다. 소원 나무를 찾아가는 여정은 극 초반 부터 중반 이후까지 뼈대가 된다. 극 중 소리꾼들이 나무를 찾으면 이야기가 끝 날 듯하다. 그러나 진짜 주제는 거기에 서 시작된다. 전래동화처럼 순탄하던 이 야기가 결말 부분에서 결을 바꾼다. 소 원 나무 앞에서 일어나는 ‘어두운’ 실현

가’(2011년)으로 새로운 국악의 상징이 됐던 이자람은 2017년부터 국립창극단 과 꾸준히 작업하고 있다. 고선웅 연출 의 ‘흥보씨’(2017년)에서 작창·작곡·음 악감독을 맡은 데 이어 2018년 ‘소녀가’ 를, 2019년 ‘시(詩)’와 ‘패왕별희’를 제작 했다. 연극 무대를 만들어온 배요섭은 지난해 소리꾼 두 명의 배틀 판소리극 ‘호신술전’을 만들면서 판소리의 무대 화 작업을 시작했다. ‘나무, 물고기, 달’ 공연은 21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 서 열린다. 김호정 기자


3월 11일 2021년 2021년 3월목요일 13일 토요일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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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단타 매매 즐기는 한국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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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 

25시 에바 존의 문화산책 한국프랑스학교 사서

“위기를 기회로.” 이 문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식 단타 매매에 열광하는 새로운 현상을 요약하는 말이다. 인터 넷 접속은 그 어느 때보다도 원활하고,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남과 함께 경제적·재정적 불안감도 커지자 사람들 은 재산 증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냈다. 바로 온라인 주식 매매다. 주식 단 타 매매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수시로 주식시장을 확인하고 잘 알려진 기술· 산업 주(株)를 사들이고, 점차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도 투자한다. 코로나19 대 유행 이후 마스크 제조사, 제약회사 주 식도 유망종목으로 부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9월 한국에서 단타 매매된 주식이 시가총액의 90%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주식 단타 매매는 신문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현상이 아니다. 필자의 주변에 도 최근에 단타 매매에 빠졌다고 털어 놓는 지인들이 있다. 지난 학기 필자가 맡은 수업에서는 자 신의 단타 매매 경험에 대해 발표한 학 생도 있었다. 그 학생은 농담조로 “돈 을 벌어 보려고 끈질기게 노력했는데 계 속 틀린 결정을 하고 주식을 잘못 샀다” 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코로나19 출현 직전에 매입한 항공사 주식이 바이러스 확산 이후 급락하는 식이었다. 그 학생 은 웃으면서 “주식은 내게 맞지 않는 것 같다”고 결론 내렸다. 또 다른 지인의 사례는 서울에 사는 40대 친구다. 최근 주식 투자에 부쩍 관 심이 생겨 열광적으로 빠져들었다. 코로 나19로 근무환경이 바뀌어 여유 시간이

생겼고, 그 시간에 주식 매매에 전념한 다는 것이다. 친구는 독학으로 주식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갖추었고, 점점 단 타 매매에 능숙해지면서 짜릿함을 느낀 다고 한다. 그는 단타 매매가 매우 흥미 진진하며 심지어 중독적인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 거래에도 손을 댔 었는데 시차 때문에 너무 힘들어 포기 했다고 한다. 그 친구는 또한 테슬라나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은 것을 몹시 후 회하고 있다. 이번 달 한국에서의 암호 화폐 거래자 수가 두 번째 폭등을 보였 다. 한국의 2대 주요 암호화폐 앱 이용 자 수는 석 달 만에 세 배로 증가했다.요 주식·암호화폐 투자 급증 즘 지하철이나 식당에서 휴대전화로 주 식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있는 사람들의 한국인, 신기술·유행 빨라 모습은 드문 풍경이 아니다. ‘더 매매하고 더 벌자’풍조 물론 이런 경향은 작년부터 전세계적 도박중독 아닌지 경계해야 으로 일어난 현상이다. 그런데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그 정도가 더욱 심한 듯하다. 왜 그럴까? 암호화폐의 경우, 국 경이 없는 투자라는 사실 때문에 남한 이 북한의 이웃에 위치한다는 특수한 위험을 상쇄시킨다. 또한 한국인들은 전자 소액 결제에 거의 불안감을 느끼 지 않는다. 온라인 결제에 있어 극히 신 중한 프랑스인들과 달리 한국인들은 오 래전부터 소액결제 시스템을 사용해 왔 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신 기술이나 유행에 빨리 적응하는, 얼리 어답터의 경향이 있다. 얼리어답터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주 식 투자로 1만3000 달러를 벌었다는 12 세 한국인 소년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이 소년의 꿈은 워런 버핏 같은 투자자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해당 기사에서 소년 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굳이 대학 학위 가 필요한지 의문”이라는 발언도 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주식 매매를 성공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보고 있다.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젊은

이들에게 주식 단타 매매는 새로운 희 망을 낳는다. 경제는 이미 코로나19의 타격을 입었고 청년 실업률은 10%에 달 하며 부동산 시세는 하락할 기미가 없 는 상황에서, 취업이나 결혼을 포기하 는 젊은이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아 직 서른도 채 되지 않은 청년들이 주저 없이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한다. 2007년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은 “더 일하고 더 벌자” 라는 슬로건을 내 세웠다.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처한 현 대 한국인들에게 이런 발상은 별 호소 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듯하다. 오늘날 한국의 풍조를 묘사하자면 ‘더 매매하 고 더 벌자’ 정도가 아닐까.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필자는 아직 주 식 단타 매매를 해 본 적이 없다. 천성적 으로 위기를 싫어하는 성향 때문인 듯 하다. 또한 필자는 이미 스크린을 보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 에 단타 매매를 할 경우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스크린에 쏟게 될지 두렵기도 하 다. 물론 주변에서 새로운 유행이 퍼지 다 보니 호기심이 일기는 했다. 쉽게 돈 을 벌 기회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 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이쯤에서 도박 중독을 경계해 야 한다. 로이터통신은 도박 중독을 호 소하는 단타 매매자들의 숫자가 작년에 3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주식에 빠진 필자의 친구도 이러한 위험을 감지 하고 있지만, 이런 위기의식이 주식 매매 를 억제하는 데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예 전에 필자는 프랑스 매체 특파원으로 활 동할 때 한국의 컴퓨터 중독 클리닉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당시 한국 정부는 자정 이후 온라인 게임 이용을 금하는 ‘셧다운제’를 제정했다. 셧다운제는 미성 년자를 규제하는 법이었다. 그러나 앞으 론 주식 단타 매매에 빠진 성인을 규제하 기 위한 법안이 필요하게 되지는 않을까.

조정제(1939∼ )

코로나 지옥이다 구치소에 갇혀 있다 화살 같던 시간이 죽치고 앉아 있다 시간아 너라도 나다니며 물어오게 봄 소식 - 시조집 ‘파도 소리’(2021. 동경)

코로나 블루에 신경 써야 할 때

‘25시’는 루마니아 출신 작가 콘스탄 틴 비르질 게오르규의 소설 제목이다. 작가는 말한다. “마지막 시간에서 한 시 간이나 더 지난 시간. 인류의 모든 구제 가 끝난 시간.” 시인은 말한다. 지옥이라고. 구치소에 갇혀 있는 수인(囚人)과도 같다고. 살처 럼 빨리 날아가던 시간이 죽치고 앉아 있으니 나 대신 시간 너라도 나다니며 봄소식을 물어와 달라고 한다. 시인은 이런 상황을 한계 상황으로 보고, 불안 과 절망의 시간으로 규정했다. 도처에서 “더 이상 못 견디겠다”는 비 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제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국민의 정신 건강에도 세 심한 관심을 써야 하겠다. 코로나 블루 를 견디지 못한 신종 정신질환자들이 늘어간다면 이는 새로운 사회 문제로 이중고가 될 것이다. 조정제 시인은 정통 해운인으로 해양 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60대 중반에 이 르러 수필과 소설, 시조에 잇달아 등단 하면서 작가로서의 제2의 인생을 꽃피 우고 있다. 요즘 한국 문단에 생애 후반 기에 작가 생활을 시작하는 분들이 늘 고 있다. 그분들은 젊은이들이 도저히 따라오지 못하는 경험과 경륜의 세계를 펼쳐 우리 문학의 다양성에 기여하니 고마운 일이다. 조 시인은 자신의 신작 들을 직접 영어로 번역해 함께 실어 세 유자효 시인 계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제17279호 40판


B4 전면광고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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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전면광고 B5


B6 종합

B3

이슈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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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전 세계 유튜버, 미국서 번 돈 무조건 신고하라” 구글 “전 세계 유튜버, 미국서 번 돈 무조건 신고하라”

이르면 6월부터 세금 원천징수 공지

유튜버 과세 방식

미신고 땐 총수입 24% 징수할 수도 미국 발생 수입

연간 구독자 1000명 이상 채널 대상 한국 유튜버도 반드시 신고해야

현대차 노사가 3월 말부터 울산 1공장 에서 양산하는 투입할 생 “크리에이터· 게임아이오닉5에 이용자에 유용” 산 인원수(맨아워·Man Hour)에 10일 합의했다. 하지만 내연기관차보다 인력 이 덜 필요한성능은 전기차 키우면서 생산에 기존 인력 삼성전자가 가격은 을 거의 그대로 배치하기로 해 생산성 낮춘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브(SSD) ‘NVMe SSD 980(사진)’을 현대차 노사는 울산 1공장 2라인 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SSD는 낸드 로자 800명기반으로 중 100여작동하는 명에게 조립라인 플래시를 대용량 이 아닌 다른 일을 맡긴다는 데 합의했 저장 장치다. 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기 존 아이오닉5 의장 조립라인을 대상으 로 한 것”이라며 “(전기차 전환으로 인 한) 엔진·변속기 공장 인원 감축은 노조 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기 차 공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기존 인력 을 그대로 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 이 나온다. 더구나 현대차 노사는 이번

미국 국세청

세금 제외 송금

유튜브(구글)

‘전 세계 유튜버는 미국에서 번 돈을 신 고하라.’ 구글이 9일(현지시각) 유튜브 고객센 터에 올린 공지다. 이 공지는 한국어 웹 사이트에도 올라왔다. 유튜버에게는 e 메일 공지도 발송됐다. 대상은 유튜브 로 돈 벌고 있는 이들, 즉 ‘유튜브 파트 너 프로그램(YPP)’ 가입자다. 최근 1년 간 동영상 4000시간, 구독자 1000명 이 상인 채널은 YPP에 가입해 동영상에 광고를 붙이고, 구글로부터 광고 수익 을 나눠 받는다. YPP 유튜버는 구글 애 드센스 계정을 통해 자신의 영상이 어 느 나라에서 유통되고 광고·슈퍼챗 등 수입을 올리는지 알 수 있다. 구글은 “미국 시청자로부터 얻은 수 입에 대해 이르면 2021년 6월부터 구글 이 미국 세금을 원천징수할 수 있다” 며 “최대한 빨리 애드센스에서 미국 세 금 정보를 제출해 주기 바란다”고 공지 했다. 또한 “미국에 살지 않는 유튜버 도 미국 세금 정보를 제출하라”고 했다. 만약 5월 31일까지 세금 정보를 제출하 지 않으면 유튜브에서 번 전체 수입 중 24%를 미국 세금으로 원천징수당할 수

신고납부

유튜버 미국 외 수입

자진신고납부

송금 한국 국세청

있다고 구글 측은 밝혔다. 사전 신고에 협조하지 않으면 다른 지역에서 번 돈까 지 미국 내 수입으로 간주해 미국에 세 금 낼 수 있다는 얘기다. 구글은 인터넷 서류 양식도 안내해 놨다. 구글의 이번 결정에 따라 K팝 콘텐 트 등 해외 구독자가 많은 국내 유튜버 는 미국에서 올린 수입이 없어도 반드

시 신고는 해야 한다. 또한 구글이 국 내 유튜버로부터 세금을 원천징수하 면 한미 이중과세 방지 조약에 따라 유 튜버의 국내 납부세액도 변동이 생길 수 있다. 구글은 유튜브에 대한 수익사업을 강 화하는 중이다. 이번 약관 개정도 그 연 장선이다. 수익도 더 올리고, 세금 문제

도 명확히 하겠다는 것이다. 구글은 안 내문에 “구글은 YPP 크리에이터가 미 국 내 시청자로부터 로열티 이익을 얻으 면 세금 정보를 수집해 원천징수하고 이 를 국세청에 신고할 책임이 있다”고 이 유를 밝혔다. 근거로는 미국 연방세법 3장의 ‘비거 주 외국인 원천징수’ 조항을 들었다. 법

삼성, 속도 6배 빠른 소비자용 SSD 출시

아이오닉5 조립라인 생산인력 12% 줄인다

이번 제품은 고성능 비휘발성 메 fer) 기술’을 적용했다. D램이 들어가 모리(NVMe) 기반의 SSD로 기존 지 않아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또 SATA SSD와 비교해 연속읽기 속도 사용자의 작업량에 따라 성능을 최적 가 최대 6배 빠르다. 초당 최대 3500 화하는 ‘인텔리전트 터보라이트’와 과 메가바이트(MB)와 3000MB 속도로 열 방지 기능, 제품 뒷면의 열 분산 연속 읽기·쓰기가 가능하다. 특히 이 시트 등이 적용됐다. 회사 측은 “이전 제품은 SSD 내부에 D램을 탑재하지 NVMe SSD 라인업인 ‘970 EVO’에 에 울산 1공장의 않는 대신, PC에시간당 탑재된생산량(UPH, D램과 직접 현대차 비해 전력 효율을 최대 56% 노사, 울산1공장 생산늘리고, 합의 Unit per Hour)도 3% 낮췄다. 연결하는 ‘HMB(Host Memory Buf- 내연차 제조 과정에서 탄소28% 배출을 최소화했 비해 부품 줄었는데 자동차 업계는 이번 합의로 아이오 800명 중 100명 전환, 생산성 우려 닉5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나아가 한국 의 전기차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아이오닉5 전기차에 들어가 180개가 빠지고, 모터·감속기·전장 등 는 부품 덩어리(UPG·완성차의 부품 35~40여 개의 전기차 전용 UPG가 새 단위)는 360개다. 내연기관 차(약 500 로 추가된다. 개)의 72% 수준이다. 내연기관 전용 이처럼 조립 공정이 감소하는데도 인 UPG인 엔진·변속기·연료·흡기 계통 등 원 조정이 소폭에 그친 것은 노조의 반

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에 따르면 지 난해 3분기 기준으로 소비자용 SSD 시장 규모는 33억 달러(약 3조7000억 원)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31.9%로 1 위, 웨스턴디지털(19.3%)이 2위다. 이 번 제품은 한국·미국 등 40여 개국 발 울산공장 500GB(69.99달 일부 조합원은 에 때문이다. 250GB(49.99달러), 지난 1월 한때 아이오닉5 러), 1TB(129.99달러) 등 테스트 3가지 차량 모델 생산라인을 세우기도 했다. 현대차 노 사는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전기차 전 환에 따른 일감 감소에 대비해 정년퇴 직자를 대체할 새로운 채용을 진행하 지 않는 방식으로 약 20%의 인원을 감 축하기로 한 상태다. 이호근 대덕대 자 동차과 교수는 “공정 자체가 단순화됐 기 때문에 인력 감소는 자연스러운 수

이 새로 생겼거나 바뀐 건 아니다. 원래 있던 법이다. 구글은 지난해 11월에도 유튜브 약관 을 변경했다. 일정 기준 이상의 동영상 에만 붙던 광고를 2021년부터 모든 영상 에 적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YPP가 유튜버의 영상에도 광고를 붙인다는 건 데, 그 광고에 대한 수익은 배분 없이 구 글이 혼자 갖겠다고 했다. 구글의 이번 결정으로 유튜버의 소 득과 세금이 미국에서는 더 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깜깜이’다. 구글은 미국 외 어느 나라 정부에도 개별 유튜버의 소득을 알리 지 않는다. 유튜버가 ‘나, 이만큼 벌었다’고 신 고하지 않으면 국세청은 이들의 소득 을 알 길이 없다. 유튜버의 광고 수입 배분은 해외의 구글 본사가 이체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한국 국세청에 소득을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유 튜버 등) 수는 총 2776명에 불과했다. 이들의 평균 신고 소득은 3억1500만원 이었다. 이와 관련 국회에는 ‘유튜버 탈세 방 지법(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계 류 중이다. 해외금융계좌를 통해 5억원 넘게 입금받는 이는 의무적으로 세무 신고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심서현·김정민 기자 shshim@joongang.co.kr

순”이라며 “(조정 없이)이렇게 가게 되 면 효율성,지난해 가격 경쟁력이 로 생산 출시된다. 출시한 떨어져 NVMe 결국 전기차 생산을 하기 어 SSD 한국에서 980 PRO(250GB)는 D램이 탑 려울 있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전 재돼 수도 89.99달러였다. 이규영 삼성전자 문가인 차두원 상무는 씨는 “GM 등 해외 완성 메모리사업부 “이번 신제품은 차업체는 구조 조정을 하는크리에이터, 데 반해 한 노트북 사용자와 콘텐트 국은 그렇게 못하는 상황”이라고 홈게임 유저하지 등에게 유용하다”고 말 말했다. 했다. 하지만 고용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선 박형수 기자 사회적 합의와hspark97@joongang.co.kr 대책이 필요하다는 시각 도 있다. 조철 한국산업연구원 연구위 원은 “전기차 생산 공정에 맞는 인력을 투입해야 하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살아 진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타격”이라 며 “전기차 전환과 고용 인원, 부품산업 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사회적으로 고민 김영주 기자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humanest@joongang.cokr

삼성, 속도 6배 빠른 소비자용 SSD 출시 “크리에이터·게임 이용자에 유용” 삼성전자가 성능은 키우면서 가격은 낮춘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 라이브(SSD) ‘NVMe SSD 9 8 0( 사진 )’을 출시한 다고 10일 밝혔다. SSD는 낸드플래시 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대용량 저장 장치다. 이번 제품은 고성능 비휘발성 메모 리(NVMe) 기반의 SSD로 기존 SATA SSD와 비교해 연속읽기 속도가 최대 6 배 빠르다. 초당 최대 3500메가바이트 (MB)와 3000MB 속도로 연속 읽기·쓰

기가 가능하다. 특히 이 제품은 SSD 내부에 D램을 탑재하지 않는 대신, PC에 탑재된 D램과 직접 연결하는 ‘HMB(Host Memory Buffer) 기술’을 적용했다. D램이 들 어가지 않아 가격을 낮 출 수 있었다. 또 사용 자의 작업량에 따라 성능을 최적화하는 ‘인텔리 전트 터보라이트’와 과열 방지 기능, 제 품 뒷면의 열 분산 시트 등이 적용됐다. 회사 측은 “이전 NVMe SSD 라인업 인 ‘970 EVO’에 비해 전력 효율을 최대 56% 늘리고,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 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에 따르면 지 난해 3분기 기준으로 소비자용 SSD 시장 규모는 33억 달러(약 3조7000억 원)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31.9%로 1 위, 웨스턴디지털(19.3%)이 2위다. 이 번 제품은 한국·미국 등 40여 개국에 250GB(49.99달러), 500GB(69.99달러), 1TB(129.99달러) 등 3가지 모델로 출시 된다. 지난해 출시한 NVMe SSD 980 PRO(250GB)는 D램이 탑재돼 89.99달 러였다. 이규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는 “이번 신제품은 노트북 사용자 와 콘텐트 크리에이터, 홈게임 유저 등 에게 유용하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은행 가계대출 1000조원 돌파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03 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7000억원 증가했다. 매년 2월 기준으로 보면 2004년 이후 두 번 째로 큰 증가 폭이다. 이날 서울의 한 은행 창구에서 시민이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 제17279호 40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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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3일 토요일

종합

이슈

2021년 3월 1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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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이나 별장 같은 프라이빗한 공간이 여행 흐름 된다 코로나시대의 결핍은 미래의 수요다. 코 로나19 바이러스로 세계가 단절된 사이,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봉준호 감독은 세계 각지에서 한국여행을 버킷 리스트로 올려놓았다. 이렇게 쌓인 한 국여행 대기수요, 과연 얼마나 될까. 지난 3일 만난 손희석(44) 에어비앤 비코리아 대표(컨트리 매니저)는 한국 을 찾는 관광객을 정부의 지난해 목표 (2000만명)보다 1000만명을 더 높게 예 상했다.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 가 열릴 것”이라며. 그는 “중국·일본인 중심으로 관광객 2000만명 유치가 목표 였던 때와는 접근법이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손 대표는 지난해 3월 에어비앤비코 리아 대표에 선임됐다. 여행플랫폼 익스 피디아코리아(대표)와 우버코리아(사 업총괄)를 거쳤다. 온라인 여행사와 차 량공유에 이어 숙박공유까지… 전통 산 업에 위협을 주는 신생 기업이다. 손 대표는 “중장비 제조나 태양광 사 업보다는 사람의 실생활에 영향을 끼치 는 일이 좋았고, 우버에 있으면서 공유 경제가 향후 10~30년을 이끌어나갈 사 업모델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광지로 도약하느냐의 기로다. 한국 콘 텐트가 이렇게 글로벌한 관심을 받은 적이 그전에 있었나? 2000년대, 2010 년대와는 확실히 다르다. 솔직히 이번 K팝 온라인 체험을 기획할 때 중국· 일본 방문객이 많을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절반 이상이 북미와 남미에 서 왔다.

손희석 에어비앤비코리아 대표

한국 찾는 관광객 접근법 달라야

-잠재수요가 어느 정도일까.

중·일 관광객만 한국에 오지않아 K팝·방역이 여행지 선택 기준 돼

정부가 지난해 초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울 때만 해 도, 미주나 유럽 수요는 이 정도가 아니 었다(2019년 외국인 관광객은 1750만 명, 한국관광공사). 이제는 해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준비할 때다.

에어비앤비가 지난 1월 K팝 아이돌 ‘더보이즈’

-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테니, 에어비

보 상태다.

앤비를 더 활성화하자는 얘긴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합의가 쉽 지 않다. 세 가지 원칙이 중요하다고 본 다. 첫째는 소비자 효용을 높이려면 경 쟁을 촉진해야 한다는 것. 두 번째는 관 광객이 어떤 유형의 숙소를 선호하는 지 등 정확한 사실에 기반해 논의하자 는 것. 세 번째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 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관광객 2000 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던 때와는 상 황이 많이 달라졌다. 코로나가 끝나면 3000만 관광객을 수용해야 한다. 어떤 제도와 그릇을 만들어야 이들에게 한 국이 좋은 경험, 기억으로 남을지 고민 해야 한다.

한국 관광산업 전체가 수혜를 보게 될 것이다. 그 수혜를 에어비앤비가 다 흡수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왁자지껄한 관광지보다 한적하고 개인 적인 여행지를 선호하는 흐름만은 명확 하다. 에어비앤비가 제공하는 일반 주택 가나 별장 독채와 같은 프라이빗한 공 간들, 김치 담그기 같은 한국만의 재미 있는 체험 등이 인기를 끌 것이라 본다.

“K팝·K방역  한국‘오고 싶은 나라’됐다”

3일 중앙일보와 인터

관광 활성화한다지만  “제도가 경쟁제한”

-글로벌 기업의 한국지사의 역할은 마케

뷰한 손희석 에어비

팅이나 세일즈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에

앤비코리아 대표.

현재 읍·면·리 지역을 제외하곤 내국 인이 에어비앤비의 가정집 숙소를 이 용하면 불법이다. 2011년 만들어진 ‘외 국인 관광 도시민박업’ 제도 때문이다. 한국의 가정집은 외국인 체험용으로 제한한다는 게 골자지만 사실상 사문 (死文)화됐다. 이를 고려해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공유민박업’이란 새 제도를 추진 중이 지만, 비판은 여전하다. 내국인 숙박을 허용하되, 집주인이 거주하는 집이어야 하고(빈집 금지) 영업일을 연간 180일 로 제한했다. 모텔 등 기존 숙박업계의

어비앤비코리아 대표는 뭘 할 수 있나.

임현동 기자

에어비앤비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한국만의 매력을 찾아 콘텐트로 다듬 고 본사의 투자를 받아내는 게 주요 업무다.

세계 27개국에서 방문객이 모여 들었다 (체험당 20명 제한). 이들 중 50~60%는 북미와 남미에서 왔다.

-구체적으로 예를 든다면.

-K팝 영향일까.

올해 1월 말 진행한 ‘인사이드 K팝’ 체험이 대표적이다. 국내 K팝 스타들과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들, 댄스팀 등 을 섭외해 일주일간 총 19개의 온라인 체험 콘텐트를 소개하는 행사였다. 전

두 개의 축이 있다. 하나는 한국의 대중문화다. BTS·블랙핑크 같은 K팝 과 기생충 같은 한국 영화가 관심을 끌 어내는 키워드다. 이런 관심이 한국에 가서 그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싶다는

욕구로 이어진다. 또 다른 한 축은 ‘K 방역’으로 불리는 한국의 코로나19 대 응 역량이다. 코로나 이후엔 방역체계 가 여행지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향후 3~5년, 3000만 관광객 만들 기회” -관심이 실제 방문으로도 이어질까.

향후 3~5년이 한국이 세계적인 관

와 진행한 비즈 팔찌 만들기. [사진 에어비앤비]

반대가 심해 이마저도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규제 이야기를 해보자. 논의가 2년째 답

- 공유민박업은 한국만의 특수한 규제 인가.

에어비앤비는 191개국에 진출해 있 다. 나라마다 접근법이 다르다. 영업일 180일 제한은 일본의 규제인데, 우리 정 부가 이를 벤치마킹했다. 하지만 일본에 는 (우리나라와 달리) 실거주 요건이 없 다. 빈집도 에어비앤비에 활용할 수 있 다. 국내에선 경쟁을 제한하는 식으로 논의가 흐르고 있어 아쉽다.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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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8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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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소통 활성화가 기업의 사활 가른다 시론 이보형 마콜컨설팅그룹 대표 위기관리 전문가

국내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 지만, 코로나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 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를 극복하더라 도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다를 것이고, 코로나 이전으로 온전히 복귀하기는 어 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무엇보다 노동 현장의 위기와 변화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 기 전에도 문재인 정부는 노동 존중이라 는 정책 기조 아래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급진적 정책을 많이 추진했다. 주 52시간 노동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비정규직의 정규 직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 준 등 추진된 정책마다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런 정책들은 제도적 변화를 수용하면서 동시에 효율성을 높여야 하 는 기업들에 크나큰 숙제를 안겨줬다. 코로나 사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동 현장에 더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 하고 있다. 준비도 없는 상태에서 비대 면 방식의 근무 형태가 확산하면서 재 택근무와 원격 근무가 일반화되고, 근 로 형태와 근로 시간이 유연화하고 있 다. 수십 년 동안 논의만 했던 제도가 코 로나 사태로 갑자기 현실이 된 것이다.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대응해 구성원 들의 직장 내 역할과 책임의 분산, 수평 적 기업 문화의 형성 등을 놓고 많은 기 업이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 해 많은 기업이 경영의 어려움으로 사업 과 인력을 조정하리라 예상된다. 많은 기업이 고용 안정이라는 정부 방침에 맞 춰 고용 조정을 자제하고 있는데, 코로 나 사태가 종식되면 오히려 고용 조정

박용석 만평

이 본격화할 수 있다. 더욱이 1990년대 출생한 새로운 세대 가 노동 현장에 들어오고 있다. 이 세대 는 역사상 외국어를 가장 잘하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수평적 사회구조를 주 장하는 새로운 인류다. 이들의 눈에는

코로나19로 노동 현장 크게 변화 사회적 대화에 충실한 노사관리를

1980년대 생들도 ‘젊은 꼰대’로 비친다. 노동 문제의 바탕에는 숫자를 넘어서 인간의 가치와 감정이 짙게 깔려있다. 그래서 변화 과정에서 기업 경영의 어려 움이 가중된다.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소통이다. 축구 경기가 마음대로 안 될 때 감독이 선수들에게 “경기장에서 서 로 대화하라”고 촉구하는 광경을 종종

분수대

parkys@joongang.co.kr

“정치는 바른 것(또는 ‘바르게 하는 것’)”(政者正也)이라는 말이 그야말로 공자님 말씀이 돼버린 시대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전히 이 문구를 좌우명으 로 삼고 있다지만, 대부분의 정치인 발 언이 ‘바른 것’과 거리가 멀다는 걸 모 르는 이는 적다. “진실과 정치가 한 지 붕 밑에 사는 건 드문 법”이라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비아냥이 오히려 진실에 더 가까워 보인다. 정치인이 태생적 거짓말쟁이라서가 아니다. 소신이나 진실 대신 지지층이 원하는 발언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대의 민주주의의 특성 때문이다. 그 바 닥에서 진실을 말하는 자가 소수인 이 유다. 정치인들은 정치 입문 전 각 분야 전문 가였을 때만 해도 존중받는 존재들이었

본다. 개인과 축구팀을 넘어서 기업 조 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조직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조직 구성원들이 서로 대 화를 통해 소통하는 것이다. 사내 커뮤 니케이션 활성화가 위기와 변화에 대응 하는 첩경이다. 사람은 곤경에 처했을 때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과 대화 하면서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는다. 어 려움 극복을 위한 방안과 실행은 새로 운 마음 먹기에서 출발한다. 조직을 사람에 비유하면 조직 내부 커뮤니케이션은 마음을 새롭게 먹기 위 한 자기와의 대화다. 기업은 기업의 당 면 과제, 직원들의 행복과 기업에 대한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근로 형태 등에 대해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함께 고 민하고 비전을 제시하면서 지속해서 실 행해야 한다. 한국 기업들은 경제 발전 과정에서는

‘사업 보국’의 대의를 목표로 했고 애국 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990년대 이 후에는 한국사회의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해 사회공헌, 사회적 책임, 사회적 가 치를 표방하면서 기업 밖과의 대화에 많은 노력을 쏟았다. 지금 기업들은 정 부의 노동 우선 정책, 감염병 사태, X세 대와 Y세대와는 다른 Z세대의 노동시 장 진입 등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 노 출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지금까지의 노 사 관리와는 질적으로 다르고 훨씬 세 심한 기업 내부의 대화, 즉 사내 커뮤니 케이션에 진력해야 한다. 사회적 대화가 기업 경영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상황 에서 사내 대화는 더더욱 중요하다. 사 내 대화가 직원의 자존감과 기업 성과 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 를 수 있습니다.

변신 다. 대중은 그들의 말에 귀 기울였다. 하 지만 일단 정치인의 외피를 걸치면 발언 의 신뢰도가 추락하는 것은 물론이고, 과거 언행의 순수성까지 덩달아 의심받 게 된다. 정계 진출 발판용 사탕발림이었 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다. 의구심의 강도는 전문가 시절 가졌던 권한의 크기에 비례한다. 지난해 총선 직전 법복을 벗고 여의도로 몰려갔던 판사들은 비교 대상이 드물 정도로 큰 비판을 받았다. 지지층 유혹을 위한 ‘판 결 오염’ 가능성 때문이었다. 이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 대열 에 합류할 모양이다. 전격 사퇴와 정치 입문 선언을 같은 날 하지 않을 정도의 정무 감각은 발휘했지만, 일련의 3월 행 보는 분명 정치인의 그것이었다. 미구 (未久)에 현실화할 정치 입문 이후 윤

전 총장 발언의 신뢰도 역시 급강하할 것이다. 더욱 치명적인 건 ‘살아있는 권 력’에 대해 큰 칼 휘두르던 그의 총장 시 절 행보까지 정파적 이해에 기반을 둔, 오염된 지휘권 행사가 아니었느냐고 의 심받게 됐다는 점이다.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넌 듯 보이는 마 당에 부질없는 얘기겠지만, 지금이라도 그가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 면 좋겠다. ‘완벽한 정치적 독립성을 보 여준 최초의 검찰총장’ 상(像)에 가장 근접했던 인물이었던 만큼, 정치인으로 의 변신이 그 가치를 갉아먹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아쉬움 때문이다. 검 사 윤석열과 달리 정치인 윤석열에 대해 서는 아직 지지해야 할 확실한 이유를 찾지 못했기에 더욱 아쉽다. 박진석 사회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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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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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많이 산 마용성 59㎡, 올해부터 종부세 대상 되나 <24~25평>

박모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성동구 옥수 동에서 전용면적 59㎡가량인 아파트를 10억원에 샀다.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과 회사 대출까지 합쳐 7억원 을 끌어모았다. 현재 이 아파트의 시세 는 14억원 정도다. 지난해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8억 원이어서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아니었다. 올해는 공시가격이 종부세 기준인 9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박 씨는 “(시장) 금리가 슬금슬금 오르는 분위기여서 이자 부담이 커질 것 같은 데 종부세까지 내게 돼 걱정”이라고 말 했다. 올해 종부세 대상이 되는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 부가 종부세 부과 기준인 아파트 공시가 격을 대폭 올리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 다. 지난해 아파트 시장에서 ‘패닉 바잉’ (공황 매수)에 나섰던 30대들도 올해 종 부세 고지서를 받아들 공산이 커졌다. 1 가구 1주택자는 공시가격 9억원부터 종 부세를 내야 한다. 다만 부부 공동 명의

12일부터 올해 공시가격안 열람 종부세 기준 9억 초과 급증 예상 시세 12억5000만원이 기준 될 듯 대출 이자에 보유세까지 겹부담

서울 마포·용산·성동구 지역에선 전용면적 59㎡짜리 소형 아파트도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마포구 아파트 단지.

라면 공시가격 12억원까지 종부세를 내 지 않을 수 있다. 정부는 시세 9억~15억원짜리 아파 트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 을 올해 72.2%로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69.2%)보다 3%포인트 높다. 지난해는 시세 13억원짜리 아파트가 공시가격 9 억원으로 종부세 대상이었다면 올해는 시세 12억5000만원이 넘으면 종부세 대 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오는 12일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안을 공개하고 이해 관계자가

열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으로 불리는 지역에선 전용 59㎡가량도 공시 가격 9억원을 넘어서는 곳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성동구 한신한강 전용 59㎡ 는 지난해 12월 최고 16억1000만원에 거 래됐다. 성동구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 스의 최고가는 15억5000만원이다. 이런 단지에선 올해 공시가격이 10억~11억원 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공시가 격은 8억5000만원 정도였다. 마포구에선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

[중앙포토]

지오 전용 59㎡가 15억원대, 용강동 e편 한세상 마포리버파크 등은 14억원대의 실거래 가격을 신고했다. 용산구에선 이촌동 한가람 등의 공시가격이 9억원 대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말 실거래 가격은 16억원까지 상승했다. 이 촌동 한가람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7억 3200만원이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30대 매입자 비율은 33.5%였 다. 2019년(28.8%)보다 4.7%포인트 올 라간 역대 최고였다. 30대의 아파트 매

입 비율이 높은 곳은 성동(46.3%)·강서 (41.2%)·중(39.1%)·마포구(38.3%) 등 이었다. 용산구에서도 30대의 아파트 매입 비율이 28.2%로 40대(27.2%)보다 높았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의 함영진 빅데 이터랩장은 “지난해 30대는 교통과 교 육 여건이 괜찮은 도심의 중고가 아파트 를 많이 샀다. 올해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친 보유세 부담이 만만찮을 것”이라 고 말했다. 2019년 종부세 납부자 중 30 대 비율은 6.5%였다. 강서구 마곡지구 마곡앰벨리 7단지 에선 전용 84㎡ 공시가격이 지난해 8억 4000만원이었다. 지난해 말 실거래 가 격이 최고 14억5000만원이었던 점을 고 려하면 올해 공시가격은 9억원을 넘어 설 전망이다. 노원구에서도 전용 84㎡ 의 공시가격 9억원을 넘는 곳이 나올 수 있다. 지난해 12월 노원구 중계동 청 구3 단지의 실거래 가격은 12억5000만 ~13억원이었다. 안장원 기자 ahnjw@joongang.co.kr

서학개미 투자 109억 달러 늘어 경상수지 70억 달러 9개월째 흑자 1월 승용차·반도체·ICT 수출 호조 그쳤다. 지난해 1월(14억1000만 달러)보 다 적자 폭이 8억6000만 달러 줄었다. 여행수지를 포함한 서비스수지는 지 난 1월 6억1000만 달러 적자였다. 1년 전 (29억9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서비스수지를 구성하는 항목 중 운송수지는 지난해 1월 1억1000만 달 러 적자에서 지난 1월 10억3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화물 운임과 선박 컨 테이너 운임이 상승한 영향이다. 지난 1월 상품수지는 57억3000만 달 러 흑자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조사 하는 무역수지(지난 1월 37억6000만 달 러 흑자)와 한은이 발표하는 상품수지 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면서도 구체적인 수치는 차이가 있다. 한은이 집계한 지 난 1월 수출은 466억6000만 달러, 수입 은 409억3000만 달러였다. 지난해 1월 과 비교하면 수출은 9.1%, 수입은 0.5% 증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27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0개 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은의 상품수지도 지난달 흑자를 기록했을 공 산이 크다. 지난 1월 투자소득은 24억 달러 흑자였다. 이 중 배당소득은 14억 8000만 달러, 이자소득은 9억2000만 달 윤상언 기자 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전 달보다 109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월 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였다. ‘서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증권 투자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경상수지와 자 본수지 통계를 9일 발표했다. 자본의 유 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 산-부채)은 지난 1월 52억8000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는 지 난해 4월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늘었다. 특히 주식 투자는 2019년 9월 이후 17개 월 연속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는 지난 1월 23억 달러 증가했다. 주식 투자는 17억 9000만 달러 감소했지만 채권(부채성 증권) 투자는 40억9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 1월 경상수지는 70억6000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 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이성호 한국은 행 금융통계부장은 “승용차·반도체·정 보통신기기의 수출 호조로 흑자 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여행수지 적자는 많이 감소했다. 지난 1 월 여행수지는 5억5000만 달러 적자에 경상수지 규모 추이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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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29.9 자료:한국은행

비트코인 6100만원 돌파 최근 주가 하락세에도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는 강세를 보인다. 달러 강세, 원화 약세의 영향도 작용했다. 9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6100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서울 빗썸 강남센터에 비트코인 정보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OECD,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3.3%로 올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 작년 전망치 2.8%서 0.5%P 상향 국 경제가 3.3%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 회복할 것” 봤다. 지난해 내놓은 전망치(2.8%)보다 0.5%포인트 높였다. 주요 20개국(G20) 중에선 한국 등 7개국 경제가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 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올해와 내년의 주요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9일 발표했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G20 국가 중 중 2021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국(7.8%)과 터키(5.9%)에 이어 세 번째 단위:%, 최근 발표 순 를 차지했다. 3.3 OECD OECD는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재정 3.0 한국은행 지원은 피해 계층에 집중해야 한다고 IMF 3.1 강조했다. 정부가 지급할 예정인 재난지 원금의 대상 범위를 좁혀야 한다는 지 3.2 정부 적으로 볼 수 있다. OECD는 디지털 부 3.3 아시아개발은행(ADB) 문 투자,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함께 구 3.1 KDI 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자료: 각 기관 OECD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다

른 기관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준이 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 국의 경제성장률을 3.1%로 내다봤다. 정부는 3.2%, 한국은행은 3%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다만 OECD는 내년 한 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제시하 면서 기존 전망치(2.8%)보다 0.3%포인 트 낮췄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3.4%)을 보 였던 세계 경제는 올해 5.6% 성장할 것 으로 OECD는 내다봤다. 지난해 12 월 내놓은 전망치(4.2%)보다 1.4%포인 트 올렸다. OECD는 올해 미국 경제가 6.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 망치(3.2%)보다 3.3%포인트 높였다. 미 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1조 900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이 경기 회복을 가속할 것으로 봤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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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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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치권 윤석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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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0일 수요일

“윤석열 리더십은 의리·소신” “총장 때 측근 챙기기 과했다” ‘검사 윤석열’이 ‘정치인 윤석열’로 거듭 날 수 있을까. 지난 4일 전격적으로 사퇴하면서 정 치권에 돌풍을 일으킨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은 일단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 다. 지난 7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부인 김건희씨의 회사 사무실을 찾은 모습이 포착된 게 유일하다. 이달 말부터 강연에 나선다거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자와 만날 수 있 다는 식의 다양한 예측이 나오지만 대 개 루머 수준이다. 그럼에도 윤 전 총장의 정치 입문은 시간문제라는 게 여의도에선 정설이다. 윤 전 총장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는 야 권 인사들의 관심은 그가 얼마만큼 정 치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다. 윤 전 총장은 기존의 법조인 출신들과는 사뭇 성향이 다르다는 평가가 있다. 의 리를 중시하는 그의 스타일은 9수를 하 며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때도 마찬가지 였다고 한다. 고시생 동료가 모르는 문 제를 물어보면 스스럼없이 알려주다가 정작 본인은 ‘장수생’이 됐다는 일화는 법조계에서 유명하다. 최근 지인을 만난 윤 전 총장은 고시 생 생활을 오래 할 수밖에 없던 이유 중 하나로 잦은 조문을 꼽았다고 한다. 신 림동 고시촌에 들어가면 친한 친구였어 도 합격 때까지는 거리를 두고 공부에 전념하는 게 상례다. 그런데 윤 전 총장은 지인에게 “친구 나 선후배가 상을 당했다고 하면 나는 곧바로 상가에 가서 삼일장 내내 빈소 를 지켰다. 내가 덩치가 커서 상여를 멘 적도 많다”고 말했다고 한다. 처지가 변 변찮던 고시생 시절에도 인간관계를 챙 긴 셈이다. 검찰총장에 취임한 뒤에도 조문에 관 해선 여전히 각별했다. 그는 지난해 12 월 10일 자신을 대상으로 징계위원회가 열리던 날에도 충암고·서울대 법대 동

‘정치인 윤석열’놓고 엇갈린 평가

“고시생 때도 선후배 상가 3일 지켜” 사시 9수 배경 의리 꼽혀, 소통 강점 측근 윤대진의 친형 수뢰사건 관련 청문회 위증 의혹, 빗나간 의리 논란 “정치 핵심인 이해 조정력 검증 필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019년 12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에서 근 무했던 검찰수사관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극 단적 선택을 하자 빈소를 찾았다.

[뉴스1]

기의 장례식장에 들러 소주잔을 기울 였다. 2019년 12월 백원우 전 청와대 민 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검 찰수사관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했을 때도 빈소를 찾아 눈물을 보였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수사팀장을 맡았을 때 인연을 쌓은 정두언 전 의원 이 2019년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 도 그는 조문했다. 이런 윤 전 총장의 스타일은 기존 보 수 진영 리더들과도 차별화된다. 이명 박 전 대통령은 “각자 이익을 위해 모 인 이해관계자를 조율하고 이끄는 리더 십”(고성국 정치평론가)이란 평가를 받 곤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주변에 자 신을 잘 드러내지 않았고 만기친람하는 유형이었다. 그에 비해 윤 전 총장은 상대적으로 소통에 강점이 있고 부하를 믿는 스타 일로 알려져 있다. 그와 함께 검찰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 원은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윤 전 총장에 대해 “조직을 운영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통이 크고 아랫사람들 의 견을 잘 받아준다”며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고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은 중앙일보와 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년간 권력 핵심층과 단기필마로 맞선 사람” 이라며 “지사형 리더십을 갖췄다”고 말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윤 전 총장에 대해 “바르고, 국가를 경 영할 만한 원칙과 소신이 있는 사람”으 로 평가했다고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 책위원이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윤 전 총장의 ‘형님 리더십’이 정치권에선 한계를 보일 것 이란 전망도 나온다. 친분을 중시하면 서 지인들을 챙기는 게 정치에서는 큰

화를 부를 수도 있어서다. 대표적인 게 2019년 7월 국회 인사청 문회 당시 논란이 됐던 윤대진 검사장 과의 친분이다. 검찰 내에서 ‘대윤’(윤석 열)과 ‘소윤’(윤대진)으로 불릴 정도로 두 사람의 친분은 두텁다. 청문회 당시 윤 검사장의 친형인 윤 우진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이 뇌물수 수 사건에 휘말렸을 때 변호사를 소개 해 줬냐는 질문이 나오자 윤 전 총장은 “소개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청문회가 마무리될 즈음인 자정 무렵 윤 전 총장이 2012년 12월 “윤 전 서장 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줬다”고 기자에 게 말한 녹음 파일이 공개됐고, 곧바로 위증 논란이 제기됐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윤 전 총장과 윤 검사장이 서로를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식으로 미화하 기도 했지만 “빗나간 의리”라는 비판이 더 많았다. 윤 전 총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파격 승진을 하면서 검찰 요직에 측근들을 대거 배치한 것도 비판적으로 보는 시 각이 있었다. 과도한 ‘내 사람’ 챙기기 에 불만을 가진 검사들도 상당히 많았 다고 한다. 무엇보다 불법이냐, 합법이냐로 양단 하는 검찰 업무와 달리 정치는 다양한 집단의 엇갈린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게 핵심이다. 섣불리 한쪽 입장을 편들었 다가 나머지를 전부 적으로 만드는 게 정치 초보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다. 정치 리더의 기본인 협상·타협의 능력 도 아직 검증된 게 없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민주 화 이후 장관이나 국회의원, 광역단체 장을 거치지 않고 대통령이 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며 “윤 전 총장은 한 집 단에서만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정치권 에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는 지켜봐 허진 기자 야 한다”고 말했다. bim@joongang.co.kr

이낙연 당대표 내려놓고, 아동수당·온종일 초등교 들고 대선길 “너무 많아서 지금 떠오르지 않을 정도 4·7 선대위장 맡아 “진심이 전략” 다. (당 대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대선 경쟁자 이재명과 ‘커피 독대’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차기 대 최근 여론조사 1위 윤석열 질문엔 선 1년 전인 9일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퇴임 기 “그분 잘 몰라, 국민마음은 움직인다” 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임기 중 가장 후회되는 순간을 묻는 질문 등에 이 같 은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대표직은 내 려놓지만 4·7 재·보궐선거 상임선대위 원장을 맡는다. 7개월간의 당 대표 기간 40%에 달했 던 대선후보 지지율은 10%대로 추락했 다. 최근엔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가 지 지율 급락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그는 이날 사면 건의에 대해 “언젠가 해야 할 을 맡으면서, 이번 재·보선은 ‘이낙연의 과제라고 생각했었다. 국민 마음을 좀 선거’란 관측이 많다. 박원순·오거돈 전 더 세밀하게 헤아려야 한다는 아픈 공 직 시장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임에도 지 부가 됐다”고 했다. 지지율 하락에 대해 난해 11월 당헌·당규 개정과 공천 강행 선 “제 부족함과 정치의 어려움 때문”이 을 주도한 이도 이 대표 본인이었다. 라고 말했다. 최측근이 스스로 목숨을 그는 이날 오전 박영선(서울시장)·김 영춘(부산시장) 등 재·보선 후보들에 끊는 일도 이 대표에겐 있었다. 다만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반전 게 공천장을 수여했고, “선거는 몇 가 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오는 5월 전당대 지 이벤트나 전략으로 치르는 게 아니 회 때까지 김태년 원내대표가 권한대행 다. 진심을 가지고 절실한 마음으로 노 제17278호 40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력하는 것, 그것 이상의 전략은 없다” 고 했다. 또 강력한 경쟁자 중 한 사람인 이재 명 경기지사와 ‘커피 독대’를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 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대표를 맡아 당을 잘 이끌어주셨다. 공수처 설치, 4·3 특별 법 등 집권여당으로서 굵직굵직한 입법 성과도 남기셨다”고 했다. 이 대표로선 앞서가는 이 지사 외에도 지역(호남)·경

오종택 기자

력(총리) 등에서 닮은 정세균 국무총리 의 추격도 따돌려야 한다. 지지율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던 이 달 초 발생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의혹과 윤석열 전 검찰총 장 사퇴 등도 이 대표에겐 악재로 꼽힌 다. 이 대표는 이날 ‘최근 대선주자 여 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말을 할 만큼 그분을 잘 모른다. 검찰총장 임

명장 받고 바로 그다음 날 총리실에 인 사하러 오셨던 것이 접촉의 전부”라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 급등에 대 해선 “국민의 마음은 늘 움직이는 것” 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퇴임식을 대신해 ‘국 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위 토론회’를 열었다. 자신의 브랜드인 ‘신복지’를 강 조하며 “2030년에는 만 18세까지 아동 수당을 지급하고 ‘온종일 초등학교제’ 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 대표는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 이 “신복지와 혁신성장”이라며 “(총리 시절) ‘화·이·팅’이란 건배사를 들었다. 화내지 않고, 이기려 하지 않고, 튕(팅) 기지 않는 것이 이 총리의 이미지라고 하더라”고 했다. 하지만 그의 강연을 실시간 방송한 민주당 유튜브 대화창에는 “이제부턴 세게 가요 대표님” “더 속 시원한 행보 를 기대한다” 등의 의견이 많이 올라왔 다. 이날 토론회엔 민주당 의원 66명이 참석했다. 심새롬·남수현 기자 saerom@joongang.co.kr


B14 종합

S4

건강한 가족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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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른 장내 미생물 환경

“사 맞

맞춤형 유산균 찾아내 건강하게” 세계적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 품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는 지난해 4월, 건강기능식품의 소분( 小分) 판매가 일부 허용되면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 첫걸음을 뗐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중 수년째 수요가 급증 한 유산균은 ‘맞춤형 장 건강’의 대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 건강 전문가인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 표, 최용한 약사의 대담을 통해 개인 맞춤형 장 건강의 중요성을 짚어본다.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란. 이동호 교수(이하 이 교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은 맞춤형 의학을 일컫 는 ‘정밀 의학’에서 출발한 개념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100명을 진 료할 때 처방전은 100가지가 나온다. 같은 질환이어도 환자마다 처방이 다 르다는 얘기다. 정밀 의학에선 환자에 게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약만 처방 한다. 이 같은 개념이 의학에서 건강 기능식품으로 옮겨온 게 맞춤형 건강 기능식품이다. 최용한 약사(이하 최 약사) 예전에 는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을 사 먹으 려면 기본적으로 한 달분 이상 든 완 제품을 구매해야 했다. 최근 세계적 트렌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은 마 치 약국에서 약을 이것저것 모아 조 제하듯 소비자의 몸 상태에 따라 제 품을 1주일분, 2주일분 등으로 소분해 구성한 형태를 가리킨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4월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 에 대한 규제 특례 대상으로 선정된 업체에 한해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 품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아직은 약사· 영양사가 소비자에 대한 설문 상담에 만 의존하고 있어 전문성이 떨어진다. 평소 눈이 피로하고 술을 즐기는 사 람에게 비타민A와 밀크씨슬을 소분 해 제공하는 식이다. 향후에는 개개 인의 생활 습관뿐 아니라 유전자 검 사, 모발 미네랄 검사, 분변 검사 등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정확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할 것으 로 기대한다. -개인마다 필요한 유산균이 다른가. 정명준 대표(이하 정 대표) 그렇다. 그 전에 유산균에 대한 오해부터 풀 어야 한다. 한국의 많은 소비자가 ‘유 산균을 먹으면 설사, 변비, 아토피 피 부염, 치매,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이 는 틀린 얘기다. 유산균이 이들 증상· 질환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유산균 이 몸속 마이크로바이옴을 정상적으 로 만드는 트리거(기폭제) 역할을 한 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섭취한 유 산균은 몸속에서 유기산 같은 산 성 분을 내보내는데, 이것이 마이크로바 이옴의 체질을 바꿔준다. 쉽게 말해 유산균이 마이크로바이옴의 정상화 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마이 크로바이옴은 사람마다 구성 성분과 변화 패턴이 다르다. 사람마다 필요 로 하는 유산균이 다른 것도 이 때문 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 미생 물 무리를 뜻한다. 마이크로바이옴에

는 5000~7000종의 유익균이 들어 있 고, 이들 유익균의 수는 100조 마리에 달한다. 최근 세계 의학계에선 마이크 로바이옴이 사람의 수명뿐 아니라 미 래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장 건강에 마이크로바이옴이 왜 중요한가. 이 교수 예전에는 ‘사람의 유전자 정보만 해독하면 암 같은 질병을 정 복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막상 유전자 해독 기술이 발전하고 보 니 사람의 유전자가 병의 원인, 치료 예후를 알려줄 수 있는 범위는 예상보 다 적다는 걸 알게 됐다. 반면에 마이 크로바이옴의 유전자를 파악해 보니 사람의 유전자보다 200배 이상 크다 는 게 확인됐다. 사람의 유전자뿐 아 니라 사람과 공존하는 마이크로바이 옴을 알아야 그 사람에게 나타난 병 의 원인과 예후 등도 알 수 있다는 의 미다.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을 강 조하는 이 이론은 불과 5~10년 전 제 기됐지만, 의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 현대 의학의 빅뱅’으로 평가받는다. 정 대표 마이크로바이옴을 바꾸려 면 새로운 유익균이 들어와야 한다. 그러려면 섭취하는 유산균의 ‘총 균 수’를 늘리고 ‘다양성’을 높여야 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효과적으로 바꾸 려면 유산균을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만 의존해선 안 되고, 발효식품을 함 께 섭취해야 한다. 요즘처럼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 기화 시대에 선호하는 배달음식은 된 장찌개처럼 끓인 음식이 많은데, 열에 약한 유산균이 된장찌개에는 거의 없 어 장 건강에 도움되지 않는다. 재래 식 김치·된장·젓갈·막걸리에 수십에서 수백 종의 미생물(유익균)이 산다. 이 들 발효식품을 끓이지 않고 생으로 먹 어야 새로운 미생물을 다량 체내 들 일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바꾸 려면 유산균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발 효식품을 최소 하루에 한 끼는 챙겨 먹기를 권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의 검사 방법은. 이 교수 세계적으로 ‘NGS(NextGeneration-Sequencing)’라 불리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이 대표적인 검사법이다. 우리 몸속 수천 종의 미 생물을 과거엔 일일이 찾아냈어야 했 는데,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분변 검 사로 쉽게 알 수 있다. 대변에서 수분 을 쫙 빼면 70%는 유익균·유해균 등 으로 이뤄진 세균 덩어리다. 현미경으 로 봐서는 이들 균을 구분해내지 못 한다. 모양이 다들 비슷하기 때문이 다. NGS 검사법은 이들 미생물의 유 전자를 수천에서 수만 배로 증폭시킨 뒤 염기서열을 분석해 장내 미생물이 어떤 구성과 변화 패턴으로 이뤄져 있 는지 알 수 있다. 국내에선 현재 다수 의 병원에서 NGS 방식을 마이크로바 이옴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변 분석해 맞춤형 유산균 선별 쎌바이오텍은 지난해 11월, 정밀 의 학 기업 마크로젠과 함께 NGS 분석 으로 소비자의 장내 미생물을 검사하

같은 장 질환도 처방전은 제각각 장내 미생물은 현대 ��� 빅뱅 장 튼튼해야 코로나19 침입 못 해

이동호 교수 소화기내과 전문의 ����대�� 소화기내과 교수

장내 미생물 균형 이루는 관건은 유산균과 발효식품 함께 먹는 것 된장은 생�로 ���는 게 좋아

정명준 대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쎌바이오텍 대표

차세대 ���� �� 데이터로 개인에게 맞는 유산균 찾아 제공 연구 대상자 ���� 긍정적 결과

최용한 약사 참약사 약국공동체 이사 하남 스타약국 대표약사

기고 양철우 대한�장�� 이사장

이 교수 물론이다. 코로나19 바이러 고, 이를 바탕으로 장 건강관리 프로 변비,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세 그룹 그램인 ‘쎌바이옴(Cellbiome)’을 론칭 으로 나누고 사전 설문조사의 증상과 스가 우리 몸속에서 달라붙는 지점이 했다. 유산균과 분석용 키트가 동봉 NGS 검사 결과로 본 미생물 상태가 호흡기뿐 아니라 장에도 많다. 실제로 된 패키지를 받은 소비자는 분변을 채 어느 정도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 맞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호흡기 증상이 취해 마크로젠으로 보내고, 분석 서 춤형 유산균을 선별해 제공한 뒤 2 없고 설사, 식욕부진 등 소화기 증상 � 매년 추� �� � ��일을 마세계 콩팥의 � 야5 ��� ���면 말기 신부전에 비스 결과지는 3주 이내 집으로 배송 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가 만 있는 경우도 많이 보고된다. 코로 말기 신부전� 되면 ���나 �막� �정�고 콩팥 건강의 중�성을 나19 바이러스는 장으로도 침투하는 정도 공개됐는데, 참가자의 80% 받는 식이다. 쎌바이오텍은 참약사 약 20%�한다조 콩팥 ��을 준��� 한다조 �때 �은 알리기 �� 다양한 ��인� 전 세계에 긍정적 장내 ���이�� 미생물 환경이대한 건강해야 코 마인드 국공동체와 함께 일반인 30명을 대상 이상에서 ‘장 건강이 좋아졌다’는 긍 데, 사람� ���의 � 열�다조 추� �� �정적인 막아낼치료법 수 있다. 결과를 얻었다. 생활을 기존의 �정한다조 단순한 로나19 바이러스를 으로 NGS 대한신장��� 분석과 맞춤형 유산균을 삶의 질 높이는 선택 중요 코로나19 시대에 NGS 검사를 통한 설문 방식이 아닌 객관적인 마이크로 추천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의료진��� �부드리고 �다조 ��, 를 마콩팥 ��� ��막�� 정�고 �� ���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 장내 미생물의 균형 유지가 더 강조되 바이옴 분석을 ��에 거친 진짜 맞춤형 건강 생�을 -맞춤형 유산균 서비스 성과는 어 ���나 대� �정�인 브 및 방송을 �� ��할 계��다조 이유다. 표본이라고 생각한다. 떤가. 글=정심교 기자 ���기 ��다조 ��한 치료�을는�� �내 만성 콩팥병 환� 수� 매년 �기능식품의 -코로나19 시대 맞춤형 유산균이 더 최 약사 쎌바이옴 프로젝트에 약국 simkyo@joongang.co.kr, 게 증��고 있다조 대한신장�� �고에 든 열�� 대처�면 건강�게 �� 수 있 서른 군데가 참여했다. 30명을 설사, 필요한가. 사진=김동하 객원기자

�� �성 ��� 환�� �� 치료� 생�의 ��로 생

따르면 �내 성인 좋명 중 야명은 만성 콩팥병� 있��, ��� ��한 말기 만성 콩팥병 환� 수� 야만 법6축약명(약0야좋년 기준)에 �른다조 만성 콩팥병은 콩팥의 기능 � 추�� �상 ��� 때 를 말한다조 콩팥 기능을 ���는 사�체 �과�

다조 ��, �� �는 �� 중 �� 한 ��를 고��기�다는 상호 �� ���는 �을 명��고, � �� 치료를 효과��� ��� �� �의 �을 ��게 ��할 것인� 를 계��� 한다조 �� 말기 신부전 환�에 � �일 �은 치료�은 신

장 ����만 ���� 부�� 말기 부전을 진단�는 환�의 법0%는 �� 료를 ��� 한다조 �은 사람� �� � 인� 일상생활�나 사�생활에 � 을 �진 않을� �는 ��한 ��� �정� ��고, 일부는 치료를 ��기 한다조 �의 장기 중 기능� 다 �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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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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