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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0호 2020년 11월 18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인도적 사유의 캐나다 입국 및 자가격리 면제 가족 임종 참석, 위독자 지원 의료적 지원 필요자에 간병 인도적 사유로 캐나다를 방문하려는 외 국인은 반드시 입국 전에 입국허가와 자 가격리 면제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캐나다에 이미 입국하여 격리중에 인도 적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도 자가격리 면 제를 신청할 수 있다. 입국규제 예외를 위한 서면승인서가 없으면 항공기 탑승 이 거부될 수 있으며, 자가격리 면제 승 인서가 없으면 입국시 자가격리 의무 대 상이 된다. 캐나다 연방 공중보건청은 입국허용 및 자가격리 면제 신청 건에 대해 7 영 업일 이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추가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안내했 다. 또한, 주 및 준주의 검역방침에 따라 추가 요건을 요구하거나 격리면제가 허 용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해당 지역의 검역당국에 추가 제약이나 요건을 확인 할 것을 권고했다. (https://travel.gc.ca/ covid-19-provinces-territories) ◆인도적 사유의 범위 인도적 사유로는 1)가족 임종 참석 2) 위독한 자에게 지원 제공 3)의료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자에게 간병 제공 4)장례 식 참석 등이 포함된다. ◆필요 서류 입국자는 개인별로 신청서를 작성해 야 한다. 신청서를 작성하기 전에 준비 할 제출 서류로는 임종에 참석하거나 지 원 또는 돌봄을 제공하기 위한 "시설 방 문 승인"(site visit authorization)과 함 께 "지원 필요 서한"(letter of required support) 또는 "사망증명서"(proof of death)가 필요하다. 거짓이나 잘못된 진술을 제공하는 것 은 캐나다 검역법 위반에 해당되며, 최 대 6개월 구금 그리고/또는 75만 캐불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지원 필요 서한"(letter of required support) 가족의 임종에 참석하거나 위독한 자
에게 지원 또는 간병을 제공하기 위해 필 요한 서류다. 필요한 양식 다운로드로는 해 당 링크https://www.canada.ca/ content/canadasite/content/dam/ phac-aspc/documents/services/ diseases/2019-novel-coronavirus-infection/latest-travel-health-advice/ compassionate-entry-limited-releasefrom-quarantine/letter-of-requiredsupport-eng.pdf)에서 받을 수 있다. 지원 필요를 입증해 줄 의사에게 양식 을 발송하여 작성 요청해야 한다. ◆사망증명서(proof of death) 매장허가증, 사망증명서 (주정부 발 행), 사망확인서 (장례업체 발행) 또는 사망진단서 (의사 발행) 중 하나의 서류 를 구비해야 한다. ◆시설 방문 승인"(site visit authorization) 병원, 장례업체 등을 방문하기 위해 필 요한 서류이다. 야외 공동묘지를 방문하 는 경우에는 동 서류가 필요하지 않는 다. 해당 양식은 관련 링크(https://www. canada.ca/content/canadasite/content/ dam/phac-aspc/documents/services/ diseases/2019-novel-coronavirus-infection/latest-travel-health-advice/ compassionate-entry-limited-releasefrom-quarantine/site-authorizationeng.pdf)에서 다운로드 하면 된다. 또 방문하려는 기관의 담당자에게 양 식을 발송하여 작성 요청을 해야 한다. ◆신청 방법 해당 링크(https://border-frontiere. powerappsportals.com/en-US/entryto-Canada-and-Limited-Release/) 를 클릭하여 온라인으로 입국 및 제한적 격 리면제 신청서 및 필요서류를 제출한다. 주의사항은 신청서 제출 후 수정되지 않으며, 필요서류는 신청서 작성 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밴쿠버 중앙일보
>>3면 ‘캐나다 입국'으로 계속
버나비 병원 화재로 응급실 폐쇄 소방차 17대 동원 대대적 진화 한밤중 환자·의료진 대피 소동 버나비 병원(Burnaby Hospital)에서 지 난 15일 밤 꽤 큰불이 나 응급실이 폐쇄 됐다. 다행히 이 불로 사상자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많은 환자가 한밤중에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버나비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15 분경 북쪽 병동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차 17대, 소방 요원 58명이 동원돼 대대적인 진화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 에 대해서는 소방당국이 아직 조사 중이 나 목격자에 따라 불이 처음 시작된 곳 이 지하 전기실이라는 말과 건물 2층이었 다는 증언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은 신속한 진화로 다른 곳으로 번지지 않았지만, 이 병동에 있던 환자와 의료진이 소방 요원의 도움을 받아 급히 건물을 빠져나왔다. 병원 당국은 긴급히 대피한 환자를 다른 병동으로 분산, 수용
했으며, 이를 위해 복도에까지 침대를 설 치해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 가운데 18명은 다른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또 응급실이 불에 훼손되지 는 않았지만 6층으로 된 건물 전체가 화 재 도중 발생한 연기와 진화과정에서 생 긴 침수로 인해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병원 당국에 의해 폐쇄됐다 고 밝혔다.
프레이저 보건위원회(Fraser Health)는 당분간 응급 환자가 인근 다른 병원이 나 에드몬즈 응급센터(Edmonds Urgent and Primary Care Centre)를 이용해 줄 것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환자 수용시설로 지정 된 이 병원에서 이날에도 감염자 5명이 치료를 받고 있었던 관계로 환자 대피에 더 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밴쿠버 중앙일보
아보츠포드 임산부 분만 후 코로나 감염으로 중태 현재 혼수상태...숨은 인공호흡기 의존 환자와 가족 막판까지 감염 사실 몰라 아보츠포드에 사는 한 임산부가 아기를 갓 분만한 뒤 코로나19 감염으로 혼수 상태에 빠져 사경을 헤매고 있다. 이 여 성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이 이 바 이러스에 전염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태어난 신생아는 다행히 무사 해 이번 주 중 퇴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임신 말기에 접어든 질 맥킨토쉬(Gill McIntosh, 37)씨는 이달 초 갑자기 복 부 팽만감을 느끼며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어 구토증과 심한 소화불 량까지 겹쳐 혼자서 병원으로 향했다. 남편 데이비드 맥킨토쉬 씨는 집에 남 아 어린 딸을 돌봐야 했기 때문이다. 이후 얼마 안 돼 데이비드 씨는 아내 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질 씨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 혀져 급히 제왕절개 시술을 받아야 한 다는 내용이었다. 분만은 순조롭게 이
뤄졌지만, 그 끝은 좋지 못했다. 질 씨가 코로나19 감염 합병증으로 인해 위급한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의료진은 질 씨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 혼수상태를 유도했고 인공호흡기를 달 았다. 그녀가 정확히 어떤 합병증에 걸 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상태가 급속히 나빠지는 것은 일단 막았고, 현 재는 혼수상태를 유지하며 경과를 지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년간 연예 끝에 지난 2017년 아내와 결혼해 첫 딸을 둔 데이비드 씨에게 이 것은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이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 는 느낌”이었다고 그는 밝혔다. 그가 특 히 놀란 것은 아내가 인공호흡기에 의 존해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 에게 인공호흡하면 곧 생명이 위독하다 는 말과 같이 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이비드 씨에게는 마냥 망연 자실할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았다. 딸 애와 함께 긴급히 자가 격리에 들어갔
고 이어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았다. 다 행히 음성판정을 받아 지금은 병원에서 갓 태어난 아들을 돌보고 있다. 이 신생 아는 천만다행으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아 이번 주 안에 데이비드 씨가 집으 로 데려갈 예정이다. 숨 가쁘게 돌아간 이들의 사정을 뒤 늦게 전해 들은 친지와 친구들은 연이 어 도움의 손길을 뻗어왔다. 누군가로 부터 시작된 온라인 기부를 통해 지금 까지 5만여 달러가 모금된 것으로 전 해졌다. 질 씨가 언제 어떻게 코로나19 바이 러스에 감염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 았다. 어떤 역학조사에서도 그녀의 이 름이 거론되지 않았다. 데이비드 씨는 “ 임신한 아내와 태어날 아이를 위해 방 역 조치를 그 누구보다 철저히 지켰다. 그런데도 부족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무서움에 대 해 혀를 내둘렀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