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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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캠룹스·새먼암·켈로나 이재민과 소방대원 만남

379개 진행 산불 중 위급 상황 및 통제불능 173건

BC주의 산불이 자연재해 수준을 넘어 재

앙수준으로 악화되자 이비 주수상이 직접

산불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과 소방대원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BC주수상실과 비상관리기후대응부, 그

리고 산림부는 공동으로 데비드 이비 주

수상과 관련 장관들이 재난 지역을 22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일정을 보면 22일 오전 9시 30분에 캠룹 스에 도착해 현지 원주민과 이재민을 만난 다. 이어 정오에 새먼암(Salmon Arm)에

도착해 현지 지역 응급대응센터를 방문하 고 자원봉사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오후 2시 30분에는 켈로나에서 도착

해 현지 지휘본부를 방문해 소방대장들

과 대원들을 만난다. 오후 4시에 웨스트 켈로나에 위치한 로얄 르페지 플레이스에 서 기자회견을 갖는 일정이다.

마지막으로 오후 5시 10분에 펜틱톤에 들려 재난지원서비스센터의 재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BC주 산불은 22일 오전 현재 총 379

건이 진행 중이고, 이중 주의가 요구되는 (Wildfire of Note) 큰 산불이 14건, 통제

불능 산불이 159건이다. 24시간 이내 새 로 발생한 산불은 11건 등이다.

게시판에 새로 산불이 발생한 곳으로

나타난 10개 중 8개가 캠룹스 소방 센터

2027년말까지 205대가 마크원 대체

5대 차량 연결, 대부분 순방향 자리

트랜스링크의 기존의 낡은 스카이트레인

객차를 대체할 새 객차가 시운전을 하며

겉모습을 드러냈다.

트랜스링크는 새 객차인 마크파이브

(Mark V)가 온타리오주 킹스톤의 시설에

서 테스트 단계에 들어가면서 처음으로 사

진과 동영상이 공개 됐다고 22일 발표했다.

마크파이브는 기존의 마크원(Mark I)

을 대체해 2027년말까지 총 205대가 새로

도입될 예정이다.

마크파이브의 특징은 우선 5대의 객

관할 지역이고, 그리고 프린스조지 소방

센터와 해안 소방 센터가 각각 1곳이다.

메트로밴쿠버를 둘러싼 해안 소방 센 터에서 이중 주의가 요구되는(Wildfire of Note)의 큰 산불로 분류된 지역은

KOOKIPI CREEK으로 7월 8일 첫 발

견이 됐고, 22일 현재 1만 3674헥타르가

불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곳 주변으로

지나는 고속도로가 통제금지 되고 있다.

이비 주수상이 방문하는 캠룹스 지역

의 가장 심각한 산불 지역은 Rossmoore

Lake으로 7월 21일 시작돼 현재 7853.6헥

타르가 불에 타고 있다.

켈로나 지역은 McDougall Creek이 가

장 위험한 산불 지역으로 8월 15일 처음

발견돼 현재 1만 2000헥타르의 산림을 태

우고 있다.

웨스트켈로나 지역에서는 이미 50채 이

상의 건조물이 산불로 전체 또는 부분 파

괴된 것으로 조사됐다.

오카나간 지역은 Crater Creek과 Upper Park Rill Creek이 Wildfire of Note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비 주수상 산불재난 지역 직접 방문 스카이트레인 마크파이브 모습 공개

현재 주정부는 재난지역 내의 여행자

숙소나 캠핑장을 이재민과 소방대원 등

필수 인력이 사용하기 위해 해당 지역으

로 일반인의 비필수 여행이나 이동을 금

지시키고 있다. 표영태 기자

차가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마크쓰리 (Mark III) 객차처럼 5량의 객차가 내부

적으로 다 연결이 되어 있다.

또 좌석은 대부분 기차의 진행 방향인

순방향으로 설치되고, 자전거나 화물 등

은 위한 더 많은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새 디지털 내부 정보 디스플레이로 탑

승자에게 더 개선된 정보나 경보를 알

려주게 된다. 또 청가장애인을 위해 문

에 띠로 된 라이트가 설치돼 문이 닫히

는 거나, 갑작스런 브레이크 작동 시 이

를 시각적으로 알려준다. 시각 장애인

을 위한 승객을 위한 안내 지원 장치도

설치돼 있다 표영태 기자

84년 만의 폭우, 물난리 난 캘리포니아 사막 21일(현지시간) 열대성 폭풍 힐러리가 일으킨 폭우에 흙탕물과 토사가 유입돼 도로가 끊긴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지역의 고속도로. 힐러리는 84년 만에 건조한 미국 서남부 지역에 상륙해 여름철 최대 강우량을 기록하며 물난리를 일 으켰다. 이 지역 평균 강우량 기준으로 반년 동안 내릴 비가 6시간 만에 쏟아졌다. 캘리포니아주 대부분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AFP=연합뉴스]

캐나다인 59%, 현재 산불 기후변화와 상관있다

55%, 향후 10~20년 후 더 악화될 것 앵거스리드연구소 최신 설문조사 결과

BC주 산불이 재앙수준으로 악화되고 지 구 전체로로 산불과 가뭄, 그리고 홍수

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것이고, 또 시간이 지나면 더 악확

될 것이라고 보는 관점이 높았다.

앵거스리드연구소(Angus Reid

Institute)가 22일 발표한 최신 설문조

사에서 최근 산불사태가 기후변화와 직

접 연결돼 있다고 대답한 비율이 59%로

아니다의 33%에 비해 2배에 가까웠다.

연령별로 보면 18-34세의 남성 57%

로, 여성 77%로 35세 이상에 비해 크

게 높았다.

향후 10-20년 후의 산불 상황은 어떨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도 55%가 점차

더 나빠질 것이라고 대답해, 최악은 끝

나고 나아질 것이라는 8%나, 현재와 같

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26%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았다.

기후변화에 대해 이미 희망이 사라졌

고 되돌릴 수 없다는 대답이 10%, 위기

로 기회가 있다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는 대답이 63%, 문제지만 해결할

시간이 충분하다가 16%, 그리고 아무

문제없다고 보는 시각이 11%였다.

올해 산불이 평년보다 더 악화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캐나다 전체로 84%, 해

당 주는 68%, 그리고 거주 지역은 33%로

나왔다. BC주는 70%, 66%, 39%로 나왔다

이번 여름 산불과 관련해 어떤 일이

있었는 지에 대한 설문에서 실내에 더

오래 있었다는 대답한 비중이 53%로

다른 것들보다 가장 높았다. 연기로 눈

이 따가웠다가 43%, 운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가 25%, 연기로 건강 문제가 악

화됐다가 20%, 집이나 가까운 일가친 척이 피해를 볼까 걱정했다가 13%, 여 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가 13% 등이었다.

BC주에서는 집에 더 오래 머물렀다

가 42%, 눈이 간지러웠다가 41%, 운동 을 많이 하지 못했다가 23%, 건강이 악 화됐다가 18%, 집이나 친인척이 피해를 볼까 우려했다가 20%, 여행계획 취소나 연기가 24%로 나왔다.

산불로 인해 이사를 갈 지에 대해 고 려했다는 대답도 13%였다. 특히 산불 피해가 컸던 BC주는 19%로 가장 높 았고, 대서양연해주가 18%, 알버타주가 16%였다.

이번 조사는 7월 26일에서 31일 사이 에 301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 1.5%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

The Korea Daily COPYRIGHT 2023 안내 : (604)544-5155 제5243호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A

지하차도’ 참사책임,

‘오송 지하차도’ 참사책임, 행복청장 경질  후임엔 김형렬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산업

재부 1차관이 발탁됐다. 행정고시 34회 로 기재부 차관보, 아시아개발은행 이

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사를 역임했다. 김 비서실장은 “정통 경

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행정

제관료로 풍부한 정책 조정 경험을 갖

고시 28회인 방 후보자는 기획재정

추고 있어 국정 현안을 합리적으로 조

부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

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무

조정실장은 장관급이지만 국회 인사청

수출입은행장을 거쳐 윤석열 정부

문회 대상은 아니다.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김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 현 대통령

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용산 대통

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이 임명됐다. 행

령실 브리핑에서 “규제 혁신, 수출

정안전부 차관은 고기동 현 세종특별자

증진 등 산자 분야 국정과제를 잘

치시 행정부시장으로 정해졌다. 차관급

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이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한경 재난관리실장이 임명됐다. 이상래

배경을 설명했다.

후임 국무조정실장에는 방기선

산업 방문규, 국조실장엔 방기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오송 지

출신 인사 집중 등용에 대해 대통령실

대통령실 “이달 중 추가개각 없다”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부담

판매)됐다. 현재는 2차 납품 물량 을 준비하고 있다. 상품명은 ‘김밥 (Kimbap)’이라는 한국어를 그대 로 쓴다. 가격은 3.99달러(약 5400 원)다.

올곧 측은 “영하 45도에서 급 속 냉동해 식감을 유지하고, 김밥

한 줄을 세 등분해 플라스틱 용

기에 담았다. 이렇게 해서 편의성

도 높인 게 인기 비결”이라고 꼽

았다. 한국에서는 소불고기·참치마

요 김밥 등 10가지 종류를 SSG닷

컴·쿠팡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지

만, 육류 수출에 제약이 있어 미국

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하차도 참사’ 책임으로 경질되고, 후임으 로 국토교통부 관료 출신인 김형렬 기계 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임명됐다.

이번에 발표된 인사 중 기재부 출신은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장

장관급 두 명, 차관급 한 명이다. 기재부

은 장관급이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은 아니다.

리본부장에는 이한경 재난관리실장

고위 관계자는 “부담이 있었지만 윤 대 통령이 ‘이제부터 국정 중심은 경제’라 고 해서 기재부에서 경제를 오래 했던

이 임명됐다.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

시건설청장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으로 경질되고, 후임으로 국토

이 있었지만 윤 대통령이 ‘이제부터 국정 중심은 경제’라고 해서 기재부 에서 경제를 오래 했던 분들을 모셨 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첫 개각 때 부터 산업부 장관 교체가 예상됐는 데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그동안 국 다. 이 관계자는 추가 개각 가능성에 대해선 “당장 이달 중에 연달아서 할 현일훈 기자

온라인서 관련 먹방영상 큰 인기

에는 유부가 들어간 식물성 제품만 공급 중이다.

현지에서는 소셜미디어(SNS)에

서 김밥 먹는 영상을 올리면서 금

세 유명해졌다. 한인 교포가 영어로

냉동 김밥 조리법을 소개한 틱톡

동영상에는 엿새 만에 ‘좋아요’가

77만여 개, 댓글이 3600여 개가 달

렸다. 계란을 풀어 김밥에 담근 후

프라이팬에 구워 먹거나 불닭볶음

면 같은 한국 라면과 함께 즐기는

먹방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품절과 대기 영상도 화제다. 마트에 갔는데 빈 냉동고만 있고, 새로 배달되는

김밥 박스를 기다렸다가 10개를 한 꺼번에 사 가는 식이다. 이를 본 다 른 미국인들은 “내가 갈 때마다 품 절”이라고 하소연한다.

트레이더조스는 미국 전역에 560 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독 일의 수퍼마켓 체인 알디가 1979년 인수했다. 알디는 유럽과 아시아, 호

하는 세계적인 유통 업체다. 김희철 올곧 영업관리팀 마케팅과장은 “알 디 본사가 있는 독일 식품박람회에 도 초청돼 오는 10월 냉동 김밥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곧뿐만이 아니다. 경남 하동 군에 있는 ‘복을 만드는 사람들’(복 만사)이 제조한 냉동 김밥은 최근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방자치

단체가 지역 농업회사법인과 손을

잡고 K김밥 수출길을 뚫으면서다.

복만사 냉동 김밥은 10t(1만5000달 러어치) 규모로 영국 H-마트에 판 매될 예정이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 A2 종합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오늘(수) 목 요일 금 요일 토 요일 21°/13° 구름 조금 26°/17° 28°/18° 25°/16° 밴쿠버 날씨
제17909호 40판
법원장 때) ‘열중쉬어’에서 (김 대법원 장 들어) ‘편히쉬어’가 된 상태”라고 비 유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2017년 9월 26일 취임사에서 “사법행정이 재판의 지원이 한 변호사는 “김 대법원장 체제 에서 인사 등을 통해 판사들에게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다’는 메 시지를 줬고, 그 결과 재 판 지연이 심각한 수준 럼 1년에 사건을 3만 건 이상 보 는 대법원은 세계적으로 드물다. 양 대법원장 시절 ‘상고법원’ 을 따로 만드는 과제를 추진했으나, 입법을 위 이어 “이균용 후보자는 자기 생각이 확 고하고 주도적인 인물이어서 ‘사법부의 정상화’ 측면에서 본인이 직접 챙길 가 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산업통상자 현 국무조 28회인 방 보건복지 거쳐 윤석 임명됐다. 용산 대통령 증진 등 추진할 적임자 설명했다. 방기선
행복청장 경질
후임엔 김형렬
현 기
분들을 모셨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첫 개각 때부터 산업부 장관 교체가 예상 됐는데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그동안 국정이 그렇게 쉴 틈이 없었다”고 말했 다. 이 관계자는 추가 개각 가능성에 대 해선 “당장 이달 중에 연달아서 할 계획 은 없다”고 밝혔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방기선 추가개각 없다” 김명수 정무직 장관 차관 인사 장 관 급 후 보 차 관 급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1962년생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 1971년생 서울대 경제학과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 1971년생 연세대 행정학과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 1964년생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1964년생 연세대 토목공학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1965년생 서울대 경제학과

98만원 주고 산 아기 300만원에 되팔았다

검찰‘그림자 아동’매매 20대 기소

산모 병원비 대납 후 신생아 데려와

자신이 낳은 척 꾸며 제3자에 넘겨

출생미신고 아동 108명 소재 불명

‘직접 키울 것처럼 행세해 아동을 건네

받은 뒤 엄마라고 속여서 아동을 넘기

고 돈을 받으면 되겠다.’

아동복지법위반(아동매매) 혐의로

기소된 20대 회사원 김모씨의 검찰 공

소장엔 김씨가 2019년 이런 마음을 먹

었다는 대목이 있다. 복잡한 절차를 거

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개인 간 아

동 입양이 횡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직후였다. 마침 김씨의 눈에 “남자친구

와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는데 키울 능

력이 없다”는 이모(20대)씨의 글이 들어 왔다. 김씨는 이씨에게 연락해 “남편이 무정자증이라 아이를 가질 수 없다. 아 이를 데려와서 키우고 싶다”고 꼬드겼

다. 결국 2019년 8월 24일 오전 9시57분

쯤 김씨는 인천의 한 병원에서 이씨의 병원비 98만3180원을 대신 낸 뒤 생후 6

일 된 이씨의 딸을 넘겨받았다.

이후 김씨는 자신이 임산부인 것처럼

꾸민 뒤, 입양을 원하던 나모(50대)씨에

게 “아이를 출산하면 입양 보내고 싶다.

병원비와 몸조리 비용이 필요하다”고

연락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34분쯤 김

씨는 인천의 한 카페에서 나씨 등을 만

나 300만원을 받고 아이를 건넸다. 98만

3180원을 주고 산 영아가 300만원에 팔

리기까지는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후 나씨는 아이를 다시 오모(50대)씨

에게 넘겼고, 오씨는 자신의 아이로 등

록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아이를 베이

비박스에 유기했다.

김씨의 범행은 지난 6월 출생 미신고

아동(일명 ‘그림자 아동’)의 생사를 확

인하기 위한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

체의 전수조사가 시작되면서 수사기관

에 포착됐다. 김씨 등은 아동매매 혐의

로 재판에 넘겨졌다. 베이비박스에 유기

된 아이는 다른 곳으로 입양돼 현재는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2019년

같은 수법으로 아동을 매매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유죄(징역 1년 2개월, 집행

유예 2년)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경찰에 따르면 출생 미신고 관련해

전국 지자체가 수사 의뢰한 1119건(11일

기준) 가운데 아동 959명의 소재는 확

인했지만 108명은 여전히 소재 불명이

다. 아동의 사망이 확인된 건 52건이다.

이중 거제 암매장 사건 등 19건은 범죄

혐의점이 확인됐거나 수사 중이다. 경찰

청 관계자는 “다음 달 말까지 대부분 사

건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사건마다 서로 다른 난

관이 있어 수사에 시일이 걸리고 있다”

고 전했다. 심석용·손성배·안대훈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바이든 ‘산불’ 하와이 마우이섬 방문 21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섬을 방문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라하이나 지역의 원로들이 집전한 전통 의식에 참여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오른쪽). 바이든 대통령이 든 것은 불행을 막는 힘이 있다는 하와이의 티(Ti) 플랜트이 다. 바이든 대통령의 마우이섬 방문은 미국 정부가 이번 산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 지하차도 총 54㎞  침수 우려에도 더 늘린다

영동대로·동부간선 등 지하화 예정 최근 호우 빈번 “안전이 우선돼야”

서울 등 대도시에 조성하는 대규모 지

하차도 사업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

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화재나 침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재난 대응에 취 약한 데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올 하반

기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IC)에서

영동대로 사이 12.2㎞ 구간에 대한 지하

화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강남구 삼성

역과 코엑스 사거리 사이 영동대로 580m

구간도 지하화한다. 지상 도로는 녹지광 장으로 바뀐다. 영동대로 지하에는 지하

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연결

하는 통합역사를 조성한다.

서울 시내 지하차도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교통 체증과 소음·분진, 지역 간

단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 때

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

준 서울시 지하차도는 164곳, 길이는 총

54㎞에 달한다.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예정이다. 동부간선도로와 영동대로 지

하화를 포함해 신월IC에서 국회의사당

교차로에 이르는 국회대로 총 7.6㎞ 구

간에 대한 지하차도 공사도 한창이다.

국회대로 상부에는 영동대로와 마찬가

지로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도심 곳곳에 지하차도가 늘면

서 안전을 걱정하는 시민의 우려가 나

오고 있다. 무엇보다 인명 피해도 해마

다 끊이지 않는다. 지난달 집중 호우로

인한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14명이 숨졌다. 2020년 7월 영남지역 호

우 때도 부산 초량 제1지하차도가 침수

되면서 사상자가 나왔다.

차량과 인원 통행이 집중된 곳은 더 문

제다. 시간당 최대 6000대의 차량이 통과

하고, 교통 이용객이 하루 60만 명인 영 동대교 지하화의 경우 감사원도 침수 대 책 등을 수립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 수는 “기후변화에 따라 지하공간에 대 한 침수 우려가 커지는 건 자연스런 현 상”이라며 “선제적인 통제나 재난 상황 에 예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2020년 부산 초량 지하차도 사고 이후 자동 차단시설 설치에 나섰지만 예산 부 족으로 지지부진하다”며 “상습적으로 침수가 되는 지하차도에 수위 검출기와 침수 주의 경고판 등 복수의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일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공간 활용은 이제 ‘효율’에서 ‘안전 우선’으로 패러다 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기헌·문희철 기자 emckk@joongang.co.kr

A4 종합 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16 종합
전면광고 A12 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그늘 만드는 가지 다 싹둑  한여름 도심 ‘닭발 가로수’ 논란

나무 아래는 주변보다 15도 낮아

인공 그늘막보다 열 저감 효과 ↑ 일각 “전정, 가로수고사 원인일수도”

지자체 “태풍 등 안전위해 불가피”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한

도로 옆. 시민 여러 명이 따갑게 내리쬐

는 햇볕을 피하기 위해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들고 걷고 있었다. 이날 체감 온

도는 31도로, 폭염주의보 수준(33도)에

근접했다. 50대 이모씨는 “자주 다니는

길인데 햇볕이 센 곳이어서 (모자를) 썼

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곳 가로수에는 나뭇잎이 많

지 않았다. 가지치기를 지나치게 많이

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가로수에 잎이

라도 풍성하면 더위를 덜 느낄 텐데 아

쉽다”며 “앙상한 가로수를 보니 더 더운

느낌이 든다”고 했다.

가로수 가지치기를 놓고 논란이 가열

되고 있다. 폭염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

해지는데 정작 가로수는 그늘을 만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가로수를

관리하는 자치단체는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가지치기 작업은 관할 자치단체가 주

로 봄이나 가을철에 한다. 줄기만 남기

고, 가지는 대부분 잘라내는 경우가 있

다. 이렇게 하다 보니 가로수가 흉물스

럽게 보일 정도로 앙상해진다고 한다.

이를 두고 ‘닭발 가로수’라고 부른다. 앙

상하게 가지를 자르는 게 되풀이되면 나

무 수명이 단축될 수도 있다고 환경단

체는 설명한다.

2021년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은 전국에서 해마다 가로수 1만6000여

그루가 고사(枯死)하는 원인은 과도한

가지치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서울열린데이터광장’ 통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가로수는 2017년 30만6972

그루에서

있다. 서울기술연구원이 지난해 7월부

터 4주간 서울 마포구·중구 일대를 현

장 조사한 결과 가로수 그늘은 주변보

다 약 15.4도 낮았다. 인공 그늘막은 주

변보다 8.4도 낮았다.

반면 가로수를 관리하는 지자체는

안전 문제 등 여러 가지 사정상 불가피

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한다. 전신주 인

근 고압 전선에 나뭇가지가 닿거나 태

풍이 몰아칠 때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

있다고 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안전 관리 차원에서 양버즘나무 등 일부 가 로수는 가지를 많이 치는 경우가 있다” 라고 했다.

지자체에는 나뭇가지가 자라 인근 상 가 건물에 붙거나 은행나무 등 열매 냄 새 등 여러 이유로 ‘가지치기해 달라’는 민원이 수시로 접수된다고 한다. 자치구

가로수가 효과적이란 연구 결과는 나와

면 전기 합선 등으로 인해 위험해질 수

지하철 1일권 5600원, 외국인용 ‘무제한 단기이용권’ 나온다

3일권 1만1800원  하반기 발행 버스 환승요금 적용은 결정안돼

외국인이 정해진 기간에 서울 지하철 을 무제한 탈 수 있는 단기이용권이 나 온다.

서울교통공사(서교공)는 가칭 ‘또타 GO’를 올 하반기 발행할 계획이라고 21 일 밝혔다. 올 상반기 지하철을 이용한

외국인은 하루 평균 1만2729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275명)보다 10배 가

까이 늘었다. 관광객 국적도 다양해지

는 추세다. 이에 또타 GO를 검토하게 됐

다. 정책 아이디어는 서교공 직원들이

냈다.

또타 GO는 1일권과 3일권이 발행될

예정이다. 1일권은 5600원, 3일권은 1일

권 대비 30% 할인된 1만1800원이다. 서

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36.8%

가 4~7일 정도 머무는 점을 고려했다.

서교공은 연간 38만명 정도가 단기이용

권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러면 운임수입은 40억원가량 늘게 된다.

다만 다른 대중교통으로 갈아탈 때 환

승요금제를 적용해줄지는 아직 결정하

지 않았다.

서교공은 외국인이 많이 찾는 지하철

4호선 명동역부터 모국어-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투명

디스플레이 장치를 향해 역 직원과 외

국인이 각자 모국어로 이야기하면, 해당

언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통

역해준다.

11월 명동을 시작으로 내년엔 서울

역·이태원역 등 5개 역으로 확대한다.

영어와 일본어·중국어 외에 베트남어·

관계자는 “가능하면 수목을 제대로 키 우고자 하지, (수목을) 제거하기 위해서 업무를 하지 않는다”라며 “적절한 방안 을 찾겠다”고 말했다.  가로수 조성 및 관리는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도시숲법)에 따라 해당 지자체가 맡고 있다. 환경부 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3월 나뭇잎 이 달린 가지가 25% 이상이 잘려나가지 않도록 권고했다. 산림청은 가지치기할 때 전문가 분 석 등 절차를 거치며 신중하게 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숲·생활숲·가로 수 조성·관리 기준을 지난 6월 고시했 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 기준 등이 정해진 만큼 향후 자치구 등에선 가지 치기 작업을 신중하게 할 것으로 보인 다”고 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태국어 등 13개국 언어가 제공될 예정 이다.

백호 서교공 사장은 “3년여간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종식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점 차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지하철 이용 방안을 적극적 으로 발굴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B4 종합 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18
메트로
제17908호 40판 ⓐ
지난해 29만5852그루로 감소 했다. 서울환경연합 측은 서대문구
이나 강남구 신사동,
서교동 등 서울 곳곳에서 과도한 가지치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심 열을 내리는 데 인공 그늘막보다
아현동
마포구
21일(왼쪽 사진)과 지난 4일(오른쪽)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가로수의 모습. 가지치기가 과도하게 이뤄졌단 환경단체 측 지적이 나왔다. 나운채 기자
전면광고 B5 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이번엔 맥주 축제다” 예산군, 백종원과 3연속 대박 도전

9월 1~3일 맥주페스티벌 개최

예산

충남 예산군이 더본코리아와 3연속 빅

히트를 칠지 주목된다. 이번엔 ‘맥주 페

스티벌’이다. 더본코리아는 요리 연구

가 백종원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

다. 예산군은 앞서 더본코리아와 함께

전통시장, 곱창거리로 연달아 대박을

쳤다. ‘백종원 매직’이 현실화했다는 평

가를 받는데, 흥행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예산군은 더본코리아와 함께 9월 1~3

일 사흘간 예산시장 일원(주차장)에서

‘2023 예산 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협력, 예산 시장을 성공적으로 되살린 경험을 토대

로 이번에는 ‘지역 맥주’로 주민과 관광객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의 마음과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취지다.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맥주는 예산 사

과 애플리어를 비롯해 제주 감귤 오름, 상주 꿀배 버블, 영동 포도 버블 등 6종 이다. 프리미엄 수제 맥주와 무알코올

맥주도 함께 선보인다. 모두 지역 농특 산물을 활용해 만들었다. 안주로는 특 수제작한 화덕에 18시간 구워낸 통돼지 바비큐와 5시간을 직화로 구워낸 돼지 모둠 바비큐, 닭 바비큐, 수제 소시지, 닭

김태흠 충남도지사 ‘지지 확대지수’ 비수도권 1위

장(91.3점), 5위는 이장우 대전시장(90.6 점)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 확대지수는 광역자치단체장의

고기꼬치, 컵 화채 등을 선보인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하루 1만명

이상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 MZ 세대를 위한 무대공연과 현장 참여

이벤트, 엔터존 등을 마련했다. 주류 판

매를 위해 18세 성인 인증과 바가지요금

단속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백종원 대표는 “예산시장이 성공적

으로 자리 잡으면서 획기적인 이벤트가

필요한 시점이 왔는데 예산군과 논의, 맥주 페스티벌을 열게 됐다”며 “축제와

잘 어울릴 바비큐를 선보이기 위해 직

접 화구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페스티벌에서 총괄 기획을 맡은 더본

코리아는 맥주·주류 공급과 행사장 구

성 등을 책임진다. 예산군은 인프라 지

원에 나선다. 우선 예산시장 주변에 여

성 전용 화장실 14칸을 추가 설치했다.

시장과 예산역·터미널, 숙박업소가 많

은 덕산온천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

할 계획이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예산시장은 새 로 개장한 지 6개월 만에 전국에서 100 만명이 몰리면서 지역경제도 함께 살아 났다”며 “맥주 페스티벌에도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재방문할 수 있도록 아 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맥주 페스티 벌을 시작으로 10월 ‘제7회 예산장터 삼 국축제’ 기간엔 다양한 먹거리 행사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푸드 챔피언십 요리대회와 대한민국 명주 대상, 명주 페스타 등도 열어 원도심 주변까지 상권 을 확대한다는 게 예산군의 계획이다.  한편 지난 1월 개장한 뒤 3월 한 달을 쉬고 4월 재개장한 예산시장은 최근까 지 누적 방문객이 137만명에 달한다. 주 말에는 전국에서 수 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지난 6월 30일 문을 연 예산 삽교 곱창특화거리도 평일 저녁과 주말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김태흠 충남지사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지 확대지수

(ESI) 조사에서 2위에 올랐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3년 7월 전국 17개 광역자치

단체장 평가’ 결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선거 득표율 대비 지지 확대지수에서

92.0점을 기록, 김동연 경기지사(113.0

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광역단체장 가운데는 1위로 전국 평균 (80.8점)보다 11.2점 높다. 3위는 김진태 강원지사(91.9점), 4위는 유정복 인천시

임시 시작 당시 지지율인 선거 득표율

을 기준으로 해당 월(月)의 긍정 평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정도를 비율로 나

타내는 수치다. 자치단체장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지지층을 어느 정도 확대 또

는 잃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6월(93.7점)보

다는 지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4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2위로 올라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치적 성향이 직

설적으로 드러나는 영호남은 지자체장

평가가 항상 상위권에 오르지만, 정당

지지도가 확연히 쏠리지 않는 충청권이 나 수도권 등은 중하위권으로 평가받는 다. 이런 조사의 맹점을 보완하는 여론 지표가 지지 확대지수다. 지역 정치권에 선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민과의 현장 소

통을 강화하고 투자 유치와 정부 산하기

관 분리·독립 추진 등 성과를 낸 게 지지 확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임의 전

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 6월

26~30일과 7월 27~30일, 전국 18세 이상 1만3600명(시도별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서 ±3.5%포인트, 응답률은 2.4%다. 신진호 기자

B6 종합 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18 제17908호 40판 ⓖ 중부
곱창·시장 부활 이어 성공 관심 10월엔 예산장터 삼국축제 열어 충남
9월
7월 ESI 92점, 김동연 지사 1위 소통 강화·투자 유치 반영된 듯 일원에서 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페스티벌 에서는 예산사과 애플리어와 제주 감귤 오름 등 지역 맥주가 선보인다. [사진 예산군] 처서 앞둔 농촌 “옥수수가 참 실하쥬?” 처서(處暑)를 이틀 앞둔 21일 충북 보은군의 한 농 가에서 농민들이 옥수수는 처마 밑 건조대에, 고추는 앞마당에 말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사과 애플리어 등 6종 선봬
1~3일 예산시장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전국 1만 해녀 하나로 잇는다

‘한반도 해녀포럼’ 창설 추진

보전·전승 정책 지역별로 제각각

지속성 위해 네트워크 구축 필요

부산 시작으로 전국 순회 토론회

전국으로 흩어진 국내 해녀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한반도 해녀포럼

(가칭)’ 창설이 추진된다. 제주 해녀는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21일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해녀 문화 보전을 위한 정책 수립과 공

감대 형성을 위한 ‘한반도 해녀 네트워

크 구축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8일 부

산시의회에서 열렸다. 부산은 제주도 외

의 지역에서 해녀 문화가 시작된 상징적 인 곳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해녀는 육지로

진출한 후 1895년쯤 부산의 목도(현 영

도)에서 첫 물질을 했다. 이후 제주해녀

는 한반도 전역과 일본 태평양 연안, 중국 다롄(大連)·칭다오(靑島)까지 진출했다.

아이 기도 확보해 의식 깨우기도

경찰, 구조한 학생들에게 표창장

계곡 급류에 휩쓸린 초등학생 형제를

구한 광주광역시 고등학생 2명이 화제 다. 경찰은 급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

게 초등학생들을 구해낸 숭덕고 3학년

김어진·이세준(18) 군에게 표창장을 줄 방침이다.  광복절 휴일인 지난 15일 오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김 군 등 4 명은 학교에서 오전 자습을 한 후 전남 장성군 북하면 남창계곡으로 향했다.

그간 해녀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지자체별로 제각각이어서 통합적인 보

전·전승 정책의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해녀 보호·육성을 위해 진료비, 해녀 은

퇴수당, 신규 해녀 정착금 등이 지원되

는 제주의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대하자

는 취지다.

이를 위해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내

년 하반기까지 전국 해녀들이 참가하는

‘한반도 해녀포럼’을 발족키로 했다. 앞

선 부산 토론회를 시작으로 국민적 공

감대를 모으기 위한 전국 순회 토론회

도 진행한다.

부산 토론회에서는 제주도의회 박호

형 의원이 좌장을 맡아 ‘해녀의 전국적

인 네트워크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독도재단 김수희 교육연구부

장이 ‘한반도 해녀 네트워크 구축을 위

한 제언’ 주제발표를 했다. 김 교육연구

부장은 “한국 해녀 어업의 지속성을 위

한 행정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며

“해녀 양성 및 해녀 문화 체험 등의 프로 그램을 통해 해녀 복지 강화, 바다자원

달하는 국내 해녀의 전승·보존을 위해 ‘한반도 해녀포럼(가칭)’

관리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정부 정책 발굴을 위한 국

회토론회도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 달 엔 해녀축제 사전행사로 전국 해녀를 초청해 국내 해녀활동 지원을 위한 시 책 발굴과 독도 출향 해녀 관련 학술대 회를 연다. 오는 10월 국회에서 열리는

전국 해녀 네트워크 확대와 법제화 방

안 토론회는 내년부터 지역 토론회로

확대한다.

과거 제주해녀는 일제강점기를 전후

로 제주바다가 황폐해지면서 타 지역으

로 향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일터를 찾

아 떠난 해녀 중 일부는 타향에서 터를

잡았고, 그 2·3세대들이 지역 해녀로 명 맥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 등에 따르 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에서 1만여 명의 해녀가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 제주에선 해녀 3226명이 공기통과 작살총 등을 사용하지 않는 전통 어로방식인 ‘물질’ 을 하고 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해녀문 화를 보존 및 전승하기 위한 국가 차원 의 관심과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선 전국 지자체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권역 별 순회 후 전국 해녀들이 참가하는 한 반도 해녀포럼을 구성해 해녀문화 보전· 전승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제주도를 비롯한 한국 해녀는 세계적 인 전통문화로서의 가치를 수차례 인정 받았다. 2015년 ‘제주해녀어업’이 국가 중요어업유산 1호로 지정된 게 시작이 다. 이듬해에는 ‘제주해녀문화’가 유네 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2017년엔 국가무형문화제 제132호에 선 정됐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수능 전 마지막 여름휴가’를 즐기던 이 들은 두 시간 정도 물놀이를 한 후 오후 4시 30분쯤 집에 갈 채비를 시작했다.

동행한 친구 2명은 마른 옷으로 갈아입 고, 김 군과 이 군은 계곡 인근에서 짐을 챙기고 있었다.

그때였다. 인근 식당 종업원의 “도와

주세요”란 다급한 외침이 들렸다. 이 군

이 소리가 난 곳을 보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의 머리가 물 위로 떠올랐다

가 잠기기를 반복했다. 이 군은 곧바로

초등학생 쪽으로 달려간 후 급류를 헤

쳐 A(9)군을 구조했다. 사고 당시 A군

은 식당 종업원이 붙잡고는 있었으나 물

살이 세 둘 다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김 군은 이 군이 A군을 구하는 사이

계곡을 살펴보던 중 A군의 동생 B(8)군

이 급류에 떠내려가는 것을 발견했다.

김 군은 5m가량을 계곡 바위 위를 뛰어

가 수영을 해 B군에게 접근했다. 구조

당시 B군 입술은 파랗게 변했고, 의식도

희미했다. B군은 보호자의 심폐소생술

과 김군의 기도 확보 등에 힘입어 의식

을 되찾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A군 형제는 하루 뒤

인 16일 건강을 회복했다. 보호자는 김

군과 이 군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아

이들이 밥도 잘 먹는다. 정말 감사하다’

고 했다. 김 군 등은 “어떤 용기가 들어 서 물에 뛰어들었는지 잘 모르겠다”며 “고민할 틈도 없이 아이를 구해야겠단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계곡물을 가둔 수문을 개방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 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계곡 인근 식당 주인이 피서철 장사를 위해 수문을 설 치한 것과 사고와의 연관성 등을 조사 중”이라며 “식당 업주와 종업원 등 2명 을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 고 말했다. 황희규 기자 hwang.heegyu@joongang.co.kr

B7 종합 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18 호남·제주
“고민할 틈 없었다” 계곡 급류에 휩쓸린 초등생 형제 구한 고교생들
1만명에
창설이 추진된다. 사진은 제주해녀들이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의 해녀길을 통해 물질에 나서는 모습. 최충일 기자 광주 숭덕고 3학년 재학생 김어진(왼쪽)·이세 준 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장성경찰서]
B9 전면광고 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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