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무디청소년 교향악단 박혜정 단장 KOWIN 대회 참석
장남숙 전 캐나다담당관 등 10명 표창장 수여
4년 만에 KOWIN대회 대면으로 부산서 개최
6일부터 8일까지 국내외에서 360명 참가 예정
4년 만에 열리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에 밴쿠버의 여성 리더들이 참석하고,
또 표창을 받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제22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KOWIN: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대회가 오는 9월 6일(수)부
터 8일(금)까지 3일간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된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는 전세
계,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국내외 한인여
성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교류하는 행사
로 올해 22번째 대회를 맞는다.
올해 대회에는 국내외 한인여성 360여
명(국외 22개국 140여명, 국내 22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제22회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 대회에는 캐나다 한인 청소
년 오케스트라인 ‘포트무디 청소년 교향
악단’ 단장 겸 지휘자를 맡아 청소년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혜정
단장,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의 역사를
다룬 ‘내가 바다가 될 때’ 작품으로 문학
상을 수상한 최옥순 작가, 2023년 에피오 피아 한인회장으로 선출된 박형숙 회장,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뉴욕회장을 역임 (‘20~’21년)하고 노인성 치매 관련 연구로 전세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임은주 박사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국내외 한인여성의 교류
협력 강화와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 제고
에 기여한 한인 여성에게 총 10명이 여 성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여기에는
전 캐나다 담당관이었던 장남숙 씨 등이
포함된다.
올해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오프라

인으로 열리며, “코윈(KOWIN), 새롭게
온(ON)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참가자들
은 기조강연, 세계여성지도자 토론회 등
을 통해 한인여성 간 교류와 연대를 해나
갈 예정이다.
기조강연(6일 오전)에서는 일본에서 기
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레이더랩 우나리
대표가 ‘연결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40세의 나이에 스타트업에 도전, ‘
레이더랩’을 창업한 본인의 경험과 정보통
신(IT) 기술을 활용해 더 나은 세상을 만
들어 나가는 차세대 한인 여성의 이야기 를 들려준다.
레이더랩은 전철 내 치한 정보, 불법촬 영, 노출 등 다양한 피해 정보를 사용자가
등록하고 열람, 공유하는 ‘치한 레이더’ 서
비스, 사용자들 간 상담이 가능한 온라인
공간(커뮤니티) 제공한다.
‘글로벌여성리더포럼’(6일 오후)은 경제·
경영, 문화·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고 있는 한인여성들의 활약상을 공유하
며,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층적
이고 다각적인 의견을 나눈다.
경제‧경영 1분과는 ‘변화하는 여성 일자
리 환경과 세대별 필요한 역량 및 과제’를
주제로 민세진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가 좌장을 맡고, 주요20개국 엠파워 얼라
이언스(G20 EMPOWER Alliance) 한국
대표 등을 맡고 있는 허금주 교보생명 국
제협력담당 전문위원, 부산 지역에서 통
합형 장애인 인사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 등 차세대 여 성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문화‧예술 2분과는 ‘한국문화(K-Culture)를 이끄는 힘, 한인여성의 힘(KWoman Power)’을 주제로 박은하 2030 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
원장이 좌장을 맡고, 윤성은 영화평론가, 노가영 콘텐츠미디어 전문가 등이 발표자 로 나선다.
활동 분야별 교류 프로그램(7일 오
전)에서는 경제·경영, 문화·예술, 과학·
교육 등 같은 분야에서 활약하는 한
인여성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하
며 재외한인 여성들의 역량강화 방안
을 논의한다.
표영태 기자
제1회 노스로드 페스티발 개최 노스로드 BIA(North Road Business Improvement Association, 노스로드 비즈니스 개선 협회, 회장 최병하)가 주최하는 제1회 노스로드 페스티벌이 지난 2일(토) 로히드 시티 쇼핑 센터(9855 Austin Ave, Burnaby)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신협을 비롯한 단체와 정치인의 홍보부스와, 인삼죽염, 고루고루, 미즈리 김치 등 한인 비즈니스 홍보와 판매 부스, 그리고 EGG BLANKET 등 푸드트럭 등이 자리했다. 표영태 기자
한국 이민자를 찾습니다
뉴펀들랜드앤래브라도주 이민사무소 주최 한국시간 20일 오후 8시 온라인 이민설명회
캐나다 동부의 주들이 한국 이민자들
을 받아들이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한캐나다대사관은 9월 20일 오후
8시에 캐나다 뉴펀들랜드앤래브라도주
이민다문화사무소(Newfoundland and Labrador Office of Immigration and Multiculturalism, https://www.facebook.com/nlimmigration)에서 한국인





만을 대상으로 온라인 커리어 및 이민 설명회를 주최한다고 알렸다.
캐나다대사관은 '뉴펀들랜드앤래브라 도주 취업 및 이민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고 고용주들과 직접 상담도 할 수 있 는 좋은 기회'라며 관심 있는 한국인들의 많은 참여를 요청했다.
온라인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는 뉴펀들랜드앤래브라도주의 관련 링 크(https://newfoundlandandlabradorcanada1.vfairs.ca/en/registrationform)로 접속해 사전등록을 해야 무료
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 시 어느 나라 시민인지, 어디에
거주하는지, 교육 수준, 직장 경력을 입 력해야 한다. 그리고 개인 이력서도 업 로드할 수 있다.
이번 온라인 행사에는 뉴펀들랜드앤래
브라도주의 이민 담당자가 직접 나와 이
민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직접 질문을 받
고 답을 할 예정이다. 또 어떤 절차로 이
민 신청을 하는 지도 알 수 있다.
이외에 뉴펀들랜드앤래브라도주의 생
활비, 라이프스타일, 직업, 임금, 인구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신청을 한 경우 직접 희망 고용주로부 터 연락을 받을 수 있거나 다른 고용주들 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2021년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뉴펀들랜 드앤래브라도주의 인구는 총 50만 2095 명이다.
국적과 상관없이 한인으로 분류된 인 구는 총 220명으로 추산됐다. 한인을 연 령별로 보면, 0-14세가 65명, 15-24세가 35명, 25-54세가 105명, 55-64세가 10명 등이다. 이민 1세대는 145명, 2세대는 60 명이다. 3세대는 없는 것으로 나왔다.
한국 국적자는 100명이 살고 있는데 이 중 25명은 복수국적자로 나와 있다. 또 모 국어가 한국어라고 밝힌 수는 115명인데 남성은 35명, 여성은 80명이었다. 표영태 기자
캐나다 뉴펀들랜드앤래브라도주가
교계 소식 ·비즈 니스
비즈니스 [고고치킨]
코퀴틀람 센터 근처에 있는 고고
치킨에서는 한국식 후라이트 치
킨과 간장마늘 치킨 등 다양한 메
뉴를 선보이고 있음. 특히 인기메
뉴인 치킨마요 덮밥, 불고기덮밥
등 다양한 rice bowl 도 판매중
전문의 모자라 90병상 규모 부곡병원선
프로포폴 처방 3배 급증 사실상 공급책 된 병원
밀알토요사랑의교실 가을학기 개강
▶일시: 2023년 9월 9일




(토요일) 10:00am





▶장소: 밀알사랑의교실 (15964 88 Ave, Surrey)
교민 동정
2023년 가을학기"
아름다운 노래교실"
▶대상: 노래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
▶기간: 2023년 9월 8일~12월 8



일(매주 금요일, PM1:30~3:00)
▶장소:로히드몰 북쪽 카메론
길.성스테판교회
(9887 Cameron St. Burnarby V3J 1M3)




▶내용: 예술가곡( 한국,외국)
가요, 팝송, 성가...등
총무: 채석환(236-330-9097)

지도: 이삼성(604-790-8291)


밴쿠버 교회음악 연구회
캐총어린이합창무용단모집
합창연습및 워쉽댄스 Contemporary(현대무용),창작무용,
한국무용 및 타악실기
▶일시: 일요일 오후 1시-2시(매주)
▶수업료: 300불(1년 회비)
▶장소: 예수선교한인교회강
당(514Carnarvon St. New Westminster,BC V3L 1C4)
▶문의: 778-318-1206 김문경 교
수, 236-591-4191 남경옥 조교
교계 봉사 단체
[S.U.C.C.E.S.S] 한국어 헬프라인
▶전화: (888) 721-0596
▶운영시간: 주중 10am-8pm / 주말 10am-5pm
고민상담, 언어(영어)지원, 생
활정보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한국어 헬프라인에 전화하세
요. 무료! 익명성 보장! Sta-
tus와 관계없이 누구나 서비스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2일 서울 강남구 압구
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
량으로 행인을 들이 받아 중태
에 빠뜨린 신모(28ㆍ구속송치)
흔들리는 마약치료시스템
씨는 범행 당일 마약류인 향정
신성 의약품 2종을 투약한 후
나주·춘천병원은 입원환자 못받아
운전대를 잡았다. 범행 후 마약
류 검사에선 케타민 등 7종의
정부·지자체가 부담하는 치료비
성분이 확인됐다. 그가 마약류
를 구한 곳은 병원이었다. 강남
정산에 수개월 사실상 외상인셈
일대의 성형외과 등 여러 병원
을 돌며 약을 처방 받았다. 그
중 한 곳은 강남구 신사동의 A
의원이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A
의원은 지난해 환자 378명에게

2021년 735개 → 2022년 2369개 작년 오남용 처방 89곳 역대 최대 “의사 상당수, 마약 딜러수준 영업” 냐는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 다. 범정부 차원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전개하고 있지만, 꾸준 히 증가 중인 의료인들의 마약 범죄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방 치되고 있다. AㆍB 의원 소식을 접한 치료보호기관의 한 전문 의는 “상당수 의사가 마약딜러 수준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 중앙일보가 김원이 더 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 보한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최
입증 어려운 불법 처방…도
난·분실도 5년간 1만 4676건
수사기관 및 전문가들은 이
처럼 수면 위로 드러난 의사들

경남 창녕군 국립부곡병원은 약물중독
의 마약류 범죄는 ‘빙산의 일
리 부실 문제도 심각하다. 백종
진료소를 갖춘 국내 유일의 마약류 중
각’일 뿐, 적발되지 않은 사례
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
독자 치료보호기관이다. 90병상 규모
다. 문제는 의사들의 마약 공급
다. 지난해엔 100병상이었지만 올 초 정
및 투약은 혐의를 포착하거나
신의료기관의 병상 간격 시설 기준이
입증하는 게 극히 어렵다는 점
이다. 김대규 경남경찰청 마약
‘1m 이상’에서 ‘1.5m 이상’으로 바뀐 탓
구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내원 객 4명을 상대로 248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해 준 혐 의로 2021년 1월 징역 6개월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C 씨의 판결문에는 “내원객들의 프로포폴 의존성을 높여 내원 하도록 유도했다”고 적혀 있다. 마약류 약을 ‘셀프 처방’하는 수법으로 빼돌린 뒤 본인에게 오남용하거나, 불법으로 주변에 공급하기도 하는 의사도 적지 않다.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실에
많다. 수도권인 인천 참사랑병원과 중증 마약류 중독자의 입원치료를 핵심 축이다.
범죄수사계장은 “의사의 마약
류 처방ㆍ투약 등의 행위가 의
이다. 그런데도 보건복지부 지정 전국 24곳 치료보호기관 중 병상 수는 가장
료 행위 목적이었는지 불법 오
남용 목적이었는지 증명하기가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실제
헌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 6월까지 병원 등에서 발생한 마약류 사고(도 난ㆍ분실ㆍ파손ㆍ변질)만 총 1만 4676건에 달했다. 백 의원은 “ 마약류 관리 부실 문제는 이후 불법 투약 등으로 이어질 가능 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지 적했다.
이렇게 중요한 부곡병원이 현재 용 중인 병상은 30병상(1개 병동)뿐이 다. 이 병원의 마약중독 치료 전문의는 병원장과 약물중독진료소장 두 다. 간호 인력도 15명(간호조무사
AㆍB 의원은 ‘롤스로이스 사건’
이 화제가 된 이후 경찰의 압수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 1946만 마약류 문제를 뿌리 뽑으려 면 소비보다 공급 차단에 행정 력과 수사력을 집중해야 한다 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 단이다. 일부 의사들의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처방 및 투약을

1000:1 뚫고 마스크걸 추녀로 “광대 부각하려 민낯에 흑칠”

잘 안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을 때
기회는 찾아왔다.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인 배우 이한별(31·사진)은 “‘마
스크걸’ 오디션을 보면서도 연기를 전
업으로 하기 힘들어질 수 있겠다는 생
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의 데뷔작인 드라마 ‘마스크걸’(넷
플릭스, 7부작)은 공개 2주 만에 넷플릭
스 ‘톱10’ 비영어권 TV 부문 주간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다. 이한별은 고현정·
나나와 함께 주인공 김모미를 연기하는
데, 그는 27살 회사원인 첫 번째 김모미
를 맡았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삼청동
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이한별은 “이 정도로 잘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신인
배우인 자신에 대한 관심 역시 신기하
고 얼떨떨한 듯했다.
이한별이 연기하는 20대 후반의 김모
미는 외모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인물
이다. 어릴 적 꿈인 연예인의 길을 일찌
감치 접고 평범한 회사에 들어가지만, 여전히 대중의 관심을 갈망한다. 퇴근
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개인방송
BJ로 활동하는 이유다. ‘마스크걸’ 공
개 후 이한별은 원작 웹툰 속 김모미
와의 싱크로율로 화제가 됐다. 화려한
BJ 김모미와 확 구별되도록 회사원 김
모미는 초췌한 분장에 공을 들였다. 그
는 “원래 했던 메이크업을 하나하나 지
우고, 민낯에 광대를 부각하는 흑칠을
해가며 수정 작업을 반복했다”면서 “촬
영 중에는 ‘화면에서 너무 못 생겨 보
이면 어떡하지’ 걱정할 여유조차 없었 다”고 말했다.
회사원·BJ 김모미역 이한별
늦은 도전으로 30대 들어서 데뷔
운명처럼 오디션 기회 찾아와
관객과 오래할 배우 되고 싶어

인생 첫 캐릭터로 ‘못생긴 여자’를 맡
게 됐지만 이한별은 “연기할 기회를 얻
은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었다”고 했다.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그가 연
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대 초반.
지금은 제목도 잘 기억 나지 않는 연극
을 보고 배우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
다. “소극장에서 한 배우가 혼자 걸어 다
니며 1인극을 펼쳤는데, 눈이 반짝였고
침을 튀기며 대사를 하는 모습이 너무
열정적이었다. 나도 저런 모습으로 연기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본격적으로 연기하기로 결심하고, 대 학 졸업 후 고향인 구미를 떠나 서울 로 올라왔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단
편 영화 등에서 연기 경험을 쌓았다. 기
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이한별은 “너
무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몸이 안 좋아졌고, 금전적 인 압박도 느낄 무렵이었는데 ‘마스크
걸’ 오디션 기회가 왔다”면서 “이미 운 명은 정해져 있을 것이라고 마음을 다
스리며 오디션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4개월가량 이어진 오디션 끝에 ‘김모미 A’로 낙점됐다. 김용훈 감독은 지난달 중순 제작발표회에서 이한별에
대해 “연기하고 싶은 그의 커다란 열망 이 김모미가 느끼는 감정과 굉장히 유 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데뷔작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
다”면서 “롤모델이 없었는데, 이번 작
품을 같이 한 선배님들을 보며 내 안에
서 좋은 기준이 세워졌다”고 했다. 특히
함께 연기하는 장면이 많았던 배우 안
재홍(주오남 역)에 대해 “현장에서 아
이디어가 많고, (내가) 캐릭터 표현에
있어 헤매고 있으면 옆에서 연기 합을
맞춰 주고 조언도 해줬다. 정말 크게 의
지했다”고 말했다.
영화 ‘소공녀’ ‘윤희에게’와 같은 작품
을 좋아한다는 이한별은 앞으로 “보다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연기에 관심이 있
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라도 내
연기를 보고 위로와 힘을 받을 수 있도
록 관객과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어환희 기자 eo.hwanhee@joongang.co.kr
춘천영화제서 감독 데뷔 30년 특별전
영화감독 이준익의 데뷔 30주년 상영전 이 제10회 춘천영화제(이사장 박기복)에
서 열린다.
7~11일 춘천 메가박스 남춘천 상영관과



대안공간 춘천아울러에서 열리는 춘천영
화제가 올해 ‘클로즈업’ 섹션의 주제를 ‘
이준익, 영화 나이 서른’으로 정했다. ‘클
로즈업’은 매해 한명의 영화인 또는 주제
를 선정해 조명하는 섹션으로 올해 신설




대표작 ‘왕의 남자’ 등 상영
배우 안성기·이준기도 참석
했다. 이준익 감독은 1986년 합동영화사
선전부장으로 영화계에 입문, 영화 ‘키드 캅’(1993)으로 감독 데뷔해 지금껏 14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했다.
영화제 기간 이 감독의 대표작 ‘왕의 남 자’(2005) ‘라디오 스타’(2006) ‘동주’(2015)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왕의 남자’의 이준기, ‘라디오 스타’ 안성기·박 중훈·안미나, ‘동주’의 최희서 등 출연 배
우들도 춘천을 찾아 관객과의 대화에 참 석한다.
춘천영화제는 2014년 춘천 출신의 고( 故) 이성규 감독(1964~2013)을 추모하는 영화제로 출발했다. 고 이 감독은 다큐멘 터리 ‘오래된 인력거’(2010)로 암스테르담


국제다큐영화제 경쟁부문에 아시아 감독
으로 첫 진출한 바 있다. 10회를 맞는 올
해 영화제에선 춘천과 강원 지역에서 제
작된 장·단편(11편)을 비롯해 화제작 총 9
개 부문 62편을 상영한다. 올해 제정한 ‘
이성규 영화상’ 첫 수상자는 지역 미디어
운동가로 활동해온 이마리오 다큐멘터리
감독이 선정됐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환승 2번, 1㎞ 걸어야 선착장 한강 ‘리
서울시가 한강 수상 교통수단인 리버버
스 운행 시점을 결정하면서 논란이 가
열되고 있다. 리버버스까지 접근하기 어
렵고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에 이렇다
할 기여를 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
오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4일 리버버스를 운행할 ㈜
이크루즈 모기업 이랜드그룹과 ‘한강 리
버버스 사업추진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
했다. 협약에 따라 ㈜이크루즈가 리버버
스를 운항하고,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일
정 부분 서울시가 비용을 보전한다.
리버버스는 한강에서 최대 50㎞/h 속
도로 버스처럼 정해진 노선을 오가는
배다. ㈜이크루즈는 2024년 9월 리버버
스 운행을 시작한다. 199인승 리버버스
를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 기준 15분 간
격으로 오간다. 강서구 개화동 ‘아라한
강갑문’에서 탑승하면 약 30분 후 영등
포구 여의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서울시
는 “아라한강갑문↔여의도 노선은 사
실상 확정적이고, 마포·잠원·잠실 등 서
울 시내를 도는 노선과 김포↔서울 광역
노선 중 일부 노선을 2024년 9월부터 운
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99인승 배 내년 9월부터 운행
종점 김포공항역 인근에 선착장
골드라인 혼잡성 완화 효과 의문
시, 요금·노선 등 연말까지 결정
버버스’ 실효성 논란
영국 런던에서 운영 중인 리버버스처럼 서
울시도 2024년 9월부터 리버버스를 한강에
투입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최종
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4일 리버버스 협약서
에 서명했다. [사진 서울시·뉴스1]
다. 접근성 때문이다. 아라한강갑문에 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김포골드라 인 고촌역까지 거리는 4.1㎞다. 지금 상
태로
포물류단지터미널에서 하차했다가
㎞를
이에 대해 서울시는 “선착장을 원활
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과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시내버 스 노선을 신설 또는 조정한다. 필요하
면 한강 둔치로 자동차가 진입할 수 있
도록 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는 “리버버스가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
요한 요건 중 하나가 다른 대중교통과
연계성”이라며 “선착장에서 내린 승객
이 즉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last mile mobility)관련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선착장
주변에 공공자전거(따릉이) 주차장을
설치하고, 자전거·개인이동수단(PM)을
리버버스에 들고 탈 수 있도록 관련 시
119 허위신고 5년6개월간 5000건 이유있는 ‘과태료 31건’
규제 강화 땐 신고 위축 우려 상습 등 ‘의도’입증되면 대응
최근 5년6개월간 119에 접수된 허위 신
고가 50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허위 신고는 소방력 낭비로 이어
질 수 있으니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
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 “엄정히 대응하
면 시민 신고 의식을 위축시킬 수 있다”
는 반론도 있다.
4일 국민의힘 정우택(국회부의장)
의원실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119상황실에 접수된 허위 신고
는 모두 5045건에 이른다. 신고 내용
은 화재·구조·구급 등 분야로 실제 출
동으로까지 이어졌다. 상황실에서 장
난으로 판단, 출동지령을 내리지 않
는 ‘장난 신고’와 구분된다. 연도별로
보면 허위 신고는 2018년 1105건
2019년 931건 2020년 738건 2021
년 955건 2022년 986건 올 상반기 330건이다.
소방기본법 시행령 19조는 화재·구 조·구급이 필요한 상황을 거짓으로 알
리면 1회 200만원, 2회 400만원, 3회 이 상 500만원 등 과태료 처분을 내린다.
하지만 최근 5년6개월간 과태료가 부과
된 것은 총 31건이다. 전체 허위 신고 접
수 건수(5045건) 대비 약 0.6% 수준이 다. 정우택 의원은 “허위 신고는 자칫하

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사
고에 즉각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방당국은 과태료
부과 체계 전반을 모니터링하는 등 엄
정한 법 집행을 위한 시스템 개편이 필
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소방 현장 목소리는 다르다. 소
방청은 “상습적이거나 소방 출동에 막
대한 지장을 주는 의도가 입증될 때만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상황
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수단을 강구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버버 스 이용요금을 버스·지하철 등 육상 대 중교통과 동일한 교통카드로 결제하고 환승할인도 가능하도록 인천시·경기도 와 협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리버버스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가 불거지며 추진된 사업이지 만, 혼잡 완화에는 도움을 주지 못할 것 이란 관측이 나온다.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역(고촌역)이 김포골드라인 종 점(김포공항역) 바로 전 역이기 때문이 다. 서울시는 “행주대교 남단과 여의도 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김포 고촌읍 김포아라대교부터 출근 시 정체 가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해 선착장 위 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리버버스 운영 활성화 방안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 을 통해 올해 말까지 선착장 위치와 운 항 노선, 시간, 요금, 운영비 보전 규모 등을 결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리버 버스가 시민 출퇴근 수단으로 안착할 때까지 서울시가 손실액 일부를 지원한 다”고 말했다.
문희철기자reporter@joongang.co.kr

을 잘못 판단해서 신고할 때도 잦기 때 문이다. 의도성은 현장 확인을 거쳐 따 진다. 과태료 처분 사례가 ‘1% 미만’인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소방 관계자는 “많은 시민은 ‘혹시 사 고가 난 거 아냐’하는 마음에서 119에 신 고한다”며 “실제 사고가 안 났단 이유로 허위라며 규제를 강화한다면 정작 필요 할 때 신고를 주저할 수 있다”고 했다. 나운채기자na.unchae@joongang.co.kr


공무원·관광객 잘 곳 부족한 세종, 소형호텔 허용 추진
건립 추진 10월쯤 지구단위계획 변경 목표 심각한 ‘상가 공실’ 해결도 기대
7월 말 기준 세종시 인구는 38만6200여
명이다. 인접한 충남 공주시(10만2300
여 명)보다 3.8배나 많다. 숙박시설은 공

주시가 140곳(3201실)이지만 세종시는
106곳(2792실)으로 오히려 적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세종시를 찾는 방문객 대
부분이 숙박시설을 찾아 인접한 공주나
대전 유성, 충북 청주 등으로 빠져나가
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는
나성동·어진동 일대에 소규모 관광숙박
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세종시는 최
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성동 먹자골
목을 제외한 정부청사 남측 상가와 주
변 나대지 8필지, 어진동 호수공원 주변
1필지를 소규모 숙박시설 허용 대상지
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론된 정
부청사 남측 상가 8필지 중 5필지는 이
미 상가가 들어섰고 나머지 3필지는 나
대지다.
세종에서는 2025국제정원도시박람


회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
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정부청사 입주
와 2028년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로 공
무 출장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다. 최근에는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하
면서 세종시를 찾는 유커(遊客) 숙박 수
요도 늘어나게 된다.
현재 세종시 신도심에서는 관광숙박
시설 중 관광호텔업(30객실 이상)과 가
족호텔업(30객실 이상)은 가능하지만, 호스텔업(객실 기준 없음)과 소형호텔
업(20객실 이상~30객실 미만)은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세종시가 구상하
고 있는 소규모 숙박시설은 30호실 미만 호스텔이나 소형호텔이다. 관광숙박시 설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사업계획 승 인을 얻어 관광호텔업을 등록해야 영업
대전도 수소 생산 하루 승용차 300대 충전 분량
서산·평택서 공급받아 불편 안정적 공급·가격 인하 기대
대전에서도 수소 생산을 시작해 공급 차질에 따른 운전자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 구도동 낭월수소충전
소 인근 수소생산시설이 가동을 시작
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로 가동에 들어간 시설의 생산량은 하루 1.2t 규모로, 승
용차 300대(1대당 4㎏) 또는 버스 80대(1
대당 15㎏)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생
산한 수소는 배관을 통해 직접 낭월충 전소로 공급한다.
2019년 학하충전소를 시작으로 3개 의 수소충전소(공영)를 운영 중인 대전
시는 그동안 충남 서산과 경기 평택 등
에서 수소를 공급받아왔다. 하지만 화
물연대 파업 등으로 공급이 차질을 빚
으면서 수소충전소가 운영을 중단, 운
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해 6월
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대전도시공사
가 운영하던 3곳의 충전소가 공급을 중
단, 일부 시내버스가 고속도로 휴게소
까지 이동해서 수소를 충전했다
대전시는 자체 수소생산시설을 갖춘
만큼 파업 등으로 수소 공급이 차질을
빚더라도 운전자들이 안정적으로 수소
를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
다. 대전도시공사는 내년부터 수소 출
하설비를 구축, 낭월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고 남는 양은 전용 트레일러를
통해 학하·신대충전소에도 공급할 예 정이다. 대전시는 수소 출하설비가 완 공되면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판매가격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시 김영빈 경제과학국장은“대전 에서 직접 수소를 생산하고 충전소에

공급하면서 수급 안정과 비용 절감 효
과를 가져오게 됐다”며 “탄소 중립 실현
과 수소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
록 수소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9월 기준 대전에는 총 9곳(대전
시 3곳, 민간 6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되고 있으며, 1500대(승용차 1451대·버
스 49대)의 수소차가 운행 중이다.
신진호기자
이 가능하다. 반면 모텔은 ‘일반숙박시
설’로 신도심 내에 들어설 수 없다.
방문객이 많은 신도심은 이용료가 1
박을 기준으로 11만~20만원 선이다. 젊
은 관광객과 세종으로 출장 온 공무원
출장비(1일 8만원)를 고려해 10만원 미
만의 중·저가형 숙박시설이 필요하다는
게 세종시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30호
실 미만 소형호텔이 관광숙박시설 모델

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반면 주민들은 숙박업소가 자녀 교
육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나성동 아파트 입주민으로 구성
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 입주민
4662명(3200가구) 반대 서명을 받아 세
종시에 제시했다. 결국 세종시는 주거지
역과 인접한 나성동 북측은 대상지에서
제외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최근 4년(2018~2022
년)간 방문자 중 ‘숙박 문제’로 인근 도
시로 유출된 건수는 17만3913건에 달했 다. 연평균 4만3478건이다. 세종시 신도 심 내 숙박시설은 7곳(1351실)으로 5곳 (705실)은 운영 중이고 나머지 2곳(646 실)은 건축 중이다. 읍·면 지역 한옥과 모텔·펜션을 포함해도 106곳에 그치고 있다.
세종시는 소규모 관광숙박시설 최종 입지 계획안을 마련하면 주민 의견 수 렴과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
의 등을 거쳐 이르면 10월까지 지구단위 계획 변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소규모 관광숙박시설 허용이 심각한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세 종시는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 류제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세종을 찾은 방문객이 매년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3000만명 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shin.jinho@joongang.co.kr
작품만 3000점 청주공예비엔날레 보러오세요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있 는 4일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을 찾은 관람객들이
KCC
떠난 전주체육관 신축 부지 허허벌판 잡초만 무성
<농구단 연고지 부산 이전>
실내체육관 작년 첫삽 뜨고 방치
육상경기장·야구장 공사는 한창
최형길 KCC 단장 “농구는 뒷전”
전주시 “행정 절차 늦어진 것뿐”
지난 1일 오전 11시 전북 전주시 장동 월
드컵경기장 인근 복합스포츠타운 공사
현장. 중장비 여러 대가 굉음을 내며 분
주히 움직였다. 전주시가 지난 6월 27일 착공한 육상경기장·야구장 건립 부지
다. 이날 인부들은 굴착기로 땅을 파고, 불도저로 흙을 밀어내며 땅을 평평히
골랐다.
스포츠타운은 총 사업비 1421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 11월 완공하는 게 목


표다.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이 들어설
곳은 부지 조성 공사가 상당히 진척된
모습이었다. 착공 전 현장을 뒤덮었던
나무와 풀·경작물 등이 공사 석 달 만에 대부분 없어졌다.
반면 인근에 있는 ‘KCC 이지스’ 프로
농구단 홈구장 신축 부지는 허허벌판에 잡초만 무성했다. 여름이라 어른 허리
높이만큼 풀이 자란 부지 옆 도로변에
는 ‘전주실내체육관 건립’이라고 적힌
구조물만 덩그러니 서 있었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 3월 29일 이곳
에서 ‘전주실내체육관 기공식’을 열었
다. 그러면서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
로 522억원을 투입해 2만1186㎡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6000석 규모 다목적
체육관을 지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기공식 당시 전창
진 KCC 이지스 감독 등과 첫 삽을 뜨며
기념 촬영을 했다. 김 시장은 이날 “전주
실내체육관을 지으면 시민이 보다 쾌적
하고 안전하게 프로농구 KCC 홈경기
는 물론 다양한 국제 대회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1년 5개월
이 지난 지금 그의 말은 ‘공수표’가 됐다.
KCC가 지난달 30일 “전주시가 체육관
건립 약속을 7년째 지키지 않았다”며 연
고지를 부산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KCC ‘연고지 이전설’은 2015년에도
나왔다. 2001년부터 홈구장으로 쓰던
전주실내체육관(1973년 완공)이 너무
낡아 안전 문제(C등급) 등이 불거지면 서다. KCC는 수원 이전을 추진했지만, 당시 김 시장이 “2023년 12월까지 새 체
지난 1일 전북 전주시 장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전주실내체육관’ 신축 부지. 지난해 3월 기공식을
한 지 1년 5개월이 지났지만, 허허벌판에 잡초만 무성한 상태다. 김준희 기자
육관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위 기를 넘겼다.
이후로도 새 체육관을 짓는 공사는 지지부진했다. 전주시는 지난달에야 체 육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최형길 KCC 단장은 지난달 30일
한국농구연맹(KBL) 이사회 직후 브리


핑에서 “지난 4월 새 체육관을 직접 지
으라는 지역 국회의원 요청이 들어와 이
상 징후를 감지했다”며 “5월엔 전주시
와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야구
장 건립 활용 계획을 논의하는 것을 보
고 ‘농구는 뒷전이 됐구나’하는 아쉬움
이 깊었다”고 했다.
1년새 전복 가격 반토막 할인판매·수출로 돌파구 찾는다
생산량 늘었는데 소비는 위축
동남아·유럽으로 판로 확대
‘바다의 황제’라고 불리는 전복 가격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하락하면서 어
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
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복 산
지 가격은 큰 전복(㎏당 8마리)이 2만
3217원으로 지난해 7월(4만2609원)보다
45.5% 떨어졌다. 중간 전복(㎏당 12마리)
은 1만9739원으로 지난해(2만5565원)보
다 22.8%, 작은 전복(㎏당 20마리)은 1만
5391원으로 19.5%(1만9130원) 하락했다.
전남도는 전복 가격이 떨어진 원인으
로 경제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을 꼽았
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복 출하량이 지
난해보다 1%가량 늘었지만, 수산물 소
비 위축 현상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
리수 영향 등이 맞물리면서 전복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복 출하량이 증가한 것도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남의 전 복 출하량은 2015년 6700t에서 2016년 1 만t, 2018년 1만9900t, 2022년 2만1900t 등으로 늘어났다. 지난 7월 출하량은 2511t으로 전달(6월)보다 14%가 증가했 다. 무더운 날씨에 보양식용 전복 판매 와 함께 여름철 고수온에 따른 폐사를 우려한 생산자들이 출하를 늘린 결과 다. 전복은 국내 생산량의 99.4%를 전남
에서 생산해낸다.
전남도는 전복 소비 촉진을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다. 도는 최근 수협중앙회
와 전복 시식행사를, 전남지방우정청과
‘우체국쇼핑 완도전복 어가 돕기 특별할
인전’을 열었다. 또 ‘전복 수출 확대 해
외 판촉 지원사업’을 통해 특정 국가에

편중된 판로를 동남아시아와 유럽 시장
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 9개국 26곳
에 운영 중인 전남 상설판매장과 현지
수입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판촉 행
사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전복 최대 산지인 전남 완도군도 전
실제 지난해 7월 취임한 우범기 시장 은 송하진 전 전북지사와 함께 지난 5월 18일 허구연 KBO 총재와 만나 전주시 신축 야구장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전 주에는 KBO 리그 원년인 1982년부터 1989년까지 해태 타이거즈 제2 홈구장 이 있었다. 1990년부터 1999년까지는 쌍 방울 레이더스 연고지였다. 이 때문에 전주시 안팎에선 “우범기 시장이 프로야구단 유치를 위한 야구장 건립에 공들인 나머지 전임 시장이 추 진한 실내체육관 신축은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전 주시는 “시장이 바뀌어서 공사가 지연 된 게 아니다”며 “실내체육관 신축은 설 계 과정부터 KCC와 계속 조율해 왔는 데 갑자기 연고지를 바꿔 당혹스럽다” 고 반박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로 건설 자잿값이 많이 올라 설계 내역을 맞추 느라 행정 절차가 늦어진 것뿐”이라며 “스포츠타운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 진하겠다”고 했다. 김준희기자kim.junhee@joongang.co.kr
복생산 어가를 돕기 위해 릴레이 챌린 지와 전복 소비운동에 나섰다. ‘완도 수 산물 소비 촉진 릴레이 챌린지’는 신우 철 완도군수를 시작으로 완도군의회와 각 기관·사회단체, 향우회 등이 참여해 전복 소비 촉진 분위기를 띄운다. 오는 8일까지는 한국전복유통협회를 통해 전복 1㎏(11∼13마리)을 2만9000원, 2㎏ 은 5만5000원 판매하는 판촉전도 연다. 황희규기자 hwang.heegyu@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