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온라인 매체 2차례 인사 보도
대통령 시민사회수석실 개입 보도도
사무처장 직접 동영상으로 해명나서
위원, 협의회장 인선 확정, 발표 미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서 처음으로 임
명하는 21기 평통의 출범이 다음 달로
다가왔지만, 출범전부터 해외 평통 관
련해 잡음이 크게 일고 있다.
제 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이하
평통)가 9월 출범하게 된다. 그런데 14
일 현재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평통위
원이나 각 협의회 회장, 또 미주 지
역 부의장 등에 대해 소문만 파다하 고 실제 누가 임명됐는지 발표되지 않 고 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평통에서 이석현 수석부의장이 강제
사퇴했고, 사무처장에 윤석열 대통령
과 대학 동기인 석동현 처장이 임명
됐다.
이후 코드 다른 인사 퇴출시키기 시작
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재외동포사회가
있는 미주의 20개 지역협의회 자문위원

의 수장 역할을 하던 최광철 민주평통
미주부의장을 직무정지시키고 현재 박
요한 부의장 직무대리 체제로 가고 있다.
이처럼 극명하게 윤석열 정부와 코드
를 같이 하는 평통 체제를 구축하면서, 지난 7월 초 한 인터넷 매체에 미주 부
의장을 비롯해, 운영위원 등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평통 사무처는 7월 5일(한국
시간 기준)자로 ‘제21기 해외 평통간
부 인선 관련 추측 기사에 대한 입장’
이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이를 통
해 "7월 4일 밤 11시 무렵(한국시간 기
준), 해외 모 인터넷 매체에 민주평통
해외 간부위원 인선 관련 기사가 보도
된 사실"에 대해 "기사에 거론된 내용
이나 거명된 인사는 자천 또는 타천으
로 접수되어 현재 검토하고 있는 후보
들 중 일부일 뿐이며, 해당 인사가 기
사내용과 같은 직책에 내정이 되었거
나 이른바 가닥이 잡힌 사실이 없다"
고 해명했다.
그런데 약 한 달이 지난 지난 3일
평통 사무처는 다시 "모 인터넷 매체
의 "민주평통의 총선용 낙하산 인사
논란" 보도에 대한 사무처 입장"이라
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아직 "제21기 자문위원

위촉 및 간부위원 인선을 위한 실무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고, "사무
처에서 국회의원, 정당대표, 주무관청
의 장, 지자체장, 공관장(해외) 등의 추
천을 받은 인사와 사무처장 제청 인사
를 대상으로 위촉 업무를 진행 중이며






특히 지역협의회장 등 간부위원은 민
주평통 의장인 대통령의 최종 재가 전 까지 당연히 대통령비서실과도 협의하 게 된다"고 밝혔다.
또 "협의과정에서는 간부위원 후보 변경이 언제든 이루어질 수밖에 없으 며, 모 인터넷 매체가 8월 2일 대통령 시민사회수석실에서 낙하산 인사로 관
여한 것처럼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니
며, 정상적인 평통 위원 인선협의 과
정을 오해한 것임을 밝힌다"는 입장
을 밝혔다.
또 8월 8일 석 차장은 주간브리핑 동

영상을 통해 '막바지 단계로 간부 직책
에 관심이 많아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추측성 논의와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본 기자가 12일에 알아본 내용에 따
르면 이미 21기 자문위원이 확정됐으
며, 협의회 회장 등 간부위원들도 결정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평통 사무처는 21기 평통의 슬
로건을 공모하고 나섰다. 응모 마감일
은 오는 18일이다. 참가대상은 한반도
통일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 하다. 응모눈 이메일(onseong@nuacmail.go.kr)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작 15개에 한해 최우수상 30만 원(1명), 우수상 20만원(4명), 장려상 5 만원(10명) 등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시 상한다고 밝혔다. 표영태 기자
광복절, 완전 민족 독립 얻었나 반성할 때 광복 78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밴쿠버 지역
광복절 행사가 밴쿠버한인회(회장 강영구) 주최로 코퀴틀람에 위치한 캐나다군 향군회관에서
오전 11시에 거행됐다. 행사장에는 조국의 해방을 위해 목숨을 받친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
해 각 한인사회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차 세계대
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料)를 내며 오히려 전범을 추모하는데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표영태 기자
식품물가 전달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8.5%
전체 소비자 물가 전달보다 0.5%P 오른 3.3%
식품물가가 연간 상승률에서 전달보다 조 금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높아지는 등 고물가에 의한 고통이 7월에도 이어졌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지수(CPI)에서 연간 상승률이 6월 2.8% 에 비해 0.5% 포인트 오른 3.3%가 됐다. 서민에게 가장 피부로 와닿는 식품물 가는 8.5%로 여전히 높았다. 그나마 6월 의 9.1%보다 0.6% 포인트 내렸다는 사실 에 만족해야 한다.
이렇게 식품물가가 조금 내린 이유는 여 름철을 맞아 신선 과일 가격이 안정되고, 그보다 좀 덜하지만 제빵 제품 가격도 내 렸기 때문이다. 신선 과일은 연간 상승률 이 6월 10.4%나 폭등했지만, 이번에 4.1% 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2008년 2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폭 하락을 기록한 것이 다. 주로 포도가격이 전달에 비해 40.9%, 그리고 오렌지가 1.8% 각각 내렸다. 제빵 제품은 6월에 12.9%나 올랐다가 이번에 9.8%로 다소 낮아졌지만, 작년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 하락에 가장 크게 기여한 품목은 에너지로 작년에 고공행진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6월에 14.6% 낮아졌고, 7월에도 8.2%나 낮아졌다.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고금리 정 책을 펴면서 가장 큰 가계 부담이 되고 있 는 모기지의 이자비용지수는 30.6%로 연 간상승률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사 실 모기지 비용을 빼면 소비자물가지수는 2.4%를 기록하게 된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렸는데, 유일하게 물가 관리가 안되게 만든 요소가 모기지 이자가 됐다. 각 주별로 보면 BC주는 전달에 비해 0.3%, 전년에 비해 3% 상승했다. 표영태 기자
“김구 낱낱이 기록한 프랑스 그 충격에 소명 생겼다”
뉴욕, 파리, 카이로, 타슈켄트, 룽징, 멕시코시티, 서울. 이원혁(64) 항일
영상역사재단 이사장이 지난 10년
간 영상으로 기록하기 위해 누빈 도
시다. 모두 100여 년 전 순국선열의
항일 독립운동 흔적이 남아 있는 곳
이다. 방송사 PD 출신인그가 2013년
부터 카메라에 담은 독립운동 유적
관련 영상이 400여 건, 독립운동가
와 그 후손 영상이 150여 건이다. 지


난 10일 만난 그는 “사라져 가는 독
립운동사를 기록하고 대중에게 알
리는 게소명”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학생운동을 하다가
1942~45년 일본 도쿄에서 복역하
고 해방 후 건국준비위원회에 참여
했던 독립운동가 고 이정현 선생의
아들이다. 하지만 항일운동의 흔적
을 찾아다닌 게 부친 때문은 아니
라고 했다. 그 계기는 2009년 9월 프랑스 파리의 한 문서보관소 방 문이었다.
- 무엇이 그렇게 충격적이었나.
“2009년 9월 임시정부 90주년 다
지난 8일 네이버·다음 등 국내 주

요 포털 사이트 대문에는 ‘세계 고
양이의 날’을 알리는 그래픽이 종
일 떠 있었다. 포털마다 고양이 관
련 각종 행사가 열렸고, 소셜미디어 (SNS)에는 수많은 고양이의 사진
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날이 ‘무궁
화의 날’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들
은 많지 않았다.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무궁화는 7
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개화하며
특히 8월에 절정을 이룬다. 하지만 광
복절인 15일 전국에서 무궁화 축제
가 열린 곳은 전남 순천만 국제공원, 충남 천리포수목원 정도에 불과했다.
벚꽃이 필 때면 각 지역에서 성대한
축제가 벌어지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무궁화는 고조선에서 왕이 하늘
에 제사를 지낼 때 제단을 장식하
는 꽃으로 쓰였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 시대에는 임금이 과거 급제
자에게 하사한 어사화였고, 1896년
독립문의 주춧돌을 놓는 기공식에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10년간 독립운동사 기록 담으려
세계 누비며 영상 수백 개 찍어
2018년 대전자령 전투 촬영 시도


공안에 체포돼 취조받고 풀려나”
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파리의
문서보관소를 찾았다. 임시정부가
중국 상해의 프랑스 조계지에 위치
해 보관됐던 자료들이었다. 프랑스
경찰과 외교관이 김구 선생 등 우
리 임시정부 요인들의 일거수일투
족을 사찰한 기록이 있었다. 전공
을 살려 영상으로 독립운동 기록을 남겨야겠다고 다짐했다. 준비 과정
을 거쳐 2013년 재단을 설립했다.”


- 10년을 투입할 만큼 매력적인
일이었나.
“항일유적지에는 보석 같은 이야
기가 있다. 상하이 황포탄 의거를
예로 들면, 1922년 의열단원 3명이 일본군 대장을 습격했다. 그 과정에 서 무고한 미국인 여성이 사망했다.
독립정신 상징 무궁화, 8월이 제철
8일 포털엔 고양이 사진만 있어
전국 가로수 중 무궁화 5% 그쳐







벚꽃에 밀려 선호도 조사서‘8위’
서 학생들이 부른 애국가에 ‘무궁
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가사가
등장하며 독립운동의 상징이 됐다.
생존력이 강해 수많은 침입에도 끈
질기게 견뎌온 한민족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무궁화의 인기는 시
들하다. 산림청이 실시한 ‘2022년
무궁화 국민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무궁화는 꽃나무 선호도 8위(5.7%)
에 그쳤다. 1위는 벚나무(18.1%)였
다. 무궁화의 선호도가 낮은 이유
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54%)은 ‘흔
히 볼 수 없음’을 꼽았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2년 전국 가로수(1097만
9512그루) 중 무궁화는 4.7%에 그
쳤다. 벚나무(왕벚나무 포함)는
독립운동 세력 사이에서 난리가 났
다. 그때 김규식 박사 부인인 김순
애 여사가 사죄의 뜻을 담은 편지
와 자수품을 희생자 남편에게 전했 다. 감동한 남편이 의열단원을 선처
해 달라는 편지를 일본 당국에 보 냈다. 이런 이야기가 나를 계속 잡
아당긴 것 같다.”
- 사라지는 유적지도 많을 텐데 “한·중 관계 악화 이후 폐쇄된
곳도 안전하지 않다. 안중근 의사
가 순국한 다롄 뤼순감옥 내 안중
근 전시실은 지난 4월에, 지린성 옌 볜의 조선족자치주 룽징에 있는 윤
동주 시인 생가는 지난 7월에 폐 쇄됐다. 사라지는 곳이 많아 기회
가 있을 때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 려고 한다.”
- 난관도 많았을 것 같다. “2018년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대 전자령 전투 현장을 촬영하다 공안 에 체포됐다. 대전자령 전투는 1933 년 한·중 연합군이 일본군을 격파 한 쾌거다. 당시 공안은 북한 지역
을 촬영한다고 오해했던 것 같다. 카메라도 빼앗기고 취조를 받았다. 차분히 설명했더니 취지를 이해하
고 석방해 줬다.”
- 비용은 어떻게 마련하나.
“재단이 보훈부에 등록돼 있지
만, 따로 금전 지원을 받는 건 없
다. 사비와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2018년 1월 미얀마에서 만해 한

용운 선생과 미얀마 독립운동가인
승려 우 옥다마를 비교하는 세미나
를 했다. 같은 해(1879년) 태어난 두
분이 비슷한 이력을 지닌 사실을
발견하고 생애와 사상 등을 비교
했다. 현지에서 큰 반향이 있었다. 민간 외교를 한 셈이라 뿌듯했다.”
- 앞으로 목표는.
“콘텐트는 충분히 쌓았다고 생각 한다. 이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서 VR(가상현실), 웹툰 등으로 가공하 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이영근 기자 lee.youngkeun@joongang.co.kr
지난 11일부터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열린 ‘ 제 33회 나라꽃 무궁 화 전국 축제’. 무궁화 의 아름다움과 우수 성을 알리기 위해 산 림청 주관으로 1991년 부터 매년 열린다. [사진 순천시청]
14.9%였다. 각 지역에서 벚나무를 가로수로 선호하는 이유는 관광 자 원으로 활용하기 좋은 데다 여름에 는 잎이 무성해 가림막 효과도 있 기 때문이다. 반면 무궁화는 묘목 특성상 가지가 줄기 하단부터 뻗어 나와 가로수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 견도 있다.
하지만 무궁화를 가로수로 심을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미 2001 년 무궁화를 가로수용 나무로 개 량한 바 있다. 신한나 국립산림과
학원 연구사는 “가로수용으로 이 미 개발된 품종이 있고 현재 개발 중인 품종도 있다”고 말했다. 무궁 화는 ‘환경 정화수’ 역할도 한다. 오 염 물질을 흡수하는 능력이 높고, 소음 차단 기능도 뛰어나다고 한다. 신 연구사는 “분홍색 꽃잎에 붉은 단심이 있는 홍단심계 외에도 꽃잎 이 화려한 무궁화도 많다”며 “가로 수와 관상용으로 널리 보급되도록 다양한 종의 무궁화를 개량하고 있 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무궁화의 날’ 아시나요? ‘고양이의 날’에 묻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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