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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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인구 증가로 고용인구도 증가

15세 이상 고용률은 오히려 감소

전국 실업률은 5.5%, BC 5.2%로

캐나다의 고용된 인구가 전달에 비해 늘

어났지만, 이는 전체 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전체 인구 대비로 보면 오히려 감 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노동시장 통

계에서 전체 비고용자 수는 2020만 6000

명으로 전달에 비해 0.2%인 4만 명이 늘

어났다. 그런데 인구는 0.3%가 증가한 10

만 3000명이 늘어났다.

15세 이상 인구 중에 고용된 수의 비

율은 결국 0.1%포인트가 감소한 61.9%

가 됐다.

연령별로 보면 25세에서 54세의 핵심 노동연령대에서 증가를 기록했는데, 해 당 연령대의 남성은 0.5%, 여성은 0.3%

각각 늘어났다. 반면 55세 이상 연령층은

1.3%나 감소했다.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업종은 전문

과학기술서비스로 2.8%, 건설이 2.2% 늘

어났다. 반면 교육서비스는 2.9%, 제조업 은 1.6% 감소했다.

주별로 보면 BC주는 0.4%가 늘어나

알버타의 0.7%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증

가세를 보였다.

자영업자도 5만 명이 늘어 전달에 비해

1.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9개월

내에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8월 실업률은 5.5%로 전달과 차이가

없어, 5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하던 실

업률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BC주의 실

업률은 5.2%로 전달의 5.4%에서 0.2% 포

인트 내려갔다.

그런데 전달 실업자 중 57.8%가 8월에

도 여전히 실업자로 남아 작년 동기간의

53.4%에 비해 높았다. 즉 실업이 장기화

되는 모습이다. 취업 희망자가 새 일자리

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8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년 전에 비

해 4.9%, 즉 1.56달러가 인상된 33.47달

러였다. 또 전체 노동시간도 2.6%가 늘

어났다.

그런데 복수의 직업을 가진 노동자 중

3분의 1이 충분한 수입을 얻지 못해 어

쩔 수 없이 여러 개의 일자리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나왔다. 표영태 기자

로히드몰에서 직거래중 도둑 맞은

7500달러 상당 롤렉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통해 접근

차보게 하자 바로 들고 줄행랑 쳐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고가의

롤렉스 시계를 팔려던 노인이 그만 절도

를 당하고 말았다.

버나비RCMP는 7500달러 상당의 롤렉

스 시계를 팔려던 노인이 물건을 빼앗기

는 사건이 지난 2일 발생했다며 시민의

협조를 요청했다.

버나비RCMP에 따르면 지난 1일(금) 페

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시계를 팔겠다고

한 피해자는 가족들과 함께 로히드몰 공

공장소에서 용의자를 만났다. 이때 용의자

는 시계 구매를 하지 않겠다며 헤어졌다.

그러나 다음날 다시 용의자가 자신의

어머니가 시계를 구매하길 원한다며 다

시 사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2일 로히드

몰에서 만났다. 이때 시니어인 피해자가 용의자에게 시

계를 차 보라고 건냈는데, 바로 용의자가

달아나 버렸다.

이날은 인근에서 제1회 노스로드 축제

가 열리고 있었다.

용의자는 6피트 키에 20-25세이며 호리

호리한 체격이다.

경찰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물건

을 사고 팔 때 모든 안전 방법을 강구하

라고 안내했다. 그런 방법 중의 하나가 바

경찰서나 파출소 앞에서 만나 거래를

하는 것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를 아는 경

우 604-646-9999나 Crime Stoppers의

전화 1-800-222-8477 (TIPS)로 사건번호

2023-30803으로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

다. 표영태 기자

국내 최장 터널서 고속철도 사고 대응 훈련 8일 경기 성남시 율현터널에서 고속철도 터널사고 대비 훈련이 실시됐다. 훈련은 국내 최장(50.3 ㎞) 터널에서 객실 내 화재로 열차가 비상 정차하고,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율현터널 개통(2016년) 이후 현장 훈련을 실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고속철도 이용객 증가로 사고시 큰 인명피해가 날 수 있어 실제 상황에 준하는 훈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캐나다, K-콘텐츠 북미 진출 르네상스 속 불모지대

9월 멕시코와 미국에서 연이어 ‘K-콘텐츠 엑스포’ 개최 2016년부터 시작된 ‘K-콘텐츠 엑스포’ 캐나다 소외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K-콘텐 츠의 북미·중남미 진출을 가속화 하기 위 해 멕시코(9. 11.~14.)와 미국(9. 18.~20.)에

서 ‘2023 K-콘텐츠 엑스포’를 연이어 개

최한다고 발표했다.

2016년부터 개최해온 ‘K-콘텐츠 엑스

포’는 국내 콘텐츠 기업의 수출 판로 개

척을 지원하는 기업 간 교류 중심의 콘 텐츠 박람회다.

그런데, 미국과 멕시코에서는 1회 이상

‘K-콘텐츠 엑스포’가 열렸지만, 캐나다만 쭉 빠져왔다. 올해로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이지만 이에

대한 고려도 없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개최 횟수와

권역을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 7월 영국

런던에서의 개최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와

스페인에서 총 2회 개최 하는 등 유럽과

북미, 중남미, 중동 등 다양한 권역에서

총 5회 개최하며 K-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데 총력을 다하지만 캐

나다는 예외다.

9월에도 K-콘텐츠 미주 지역 진출 지

원을 토대로 신흥시장 개척 활성화 기대

를 목표로 뉴욕과 멕시코시티에 콘텐츠

해외비즈니스센터도 개소한다는 계획이

다. 11월에는 벨기에와 아랍에미리트에서

‘K-콘텐츠 엑스포’가 개최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2 해

외 콘텐츠시장 분석>에 따르면 2021년 기

준 미국의 콘텐츠 시장 규모는 9,798억 달

러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멕시

코의 콘텐츠 시장 규모는 14위로, 2021년

이후 6년간 연평균 예상 성장률(6.63%)이

세계 콘텐츠 시장(5.19%)보다 높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이다. 이 보고서 의 2021년 기준 국가별 콘텐츠 시장규모 에서 캐나다는 7위 한국에 이어 8위로 그 규모가 작지 않고 인구대비로 보면 그 어 느 나라보다 큰 셈이다. 특히 노스 헐리우 드라고 불릴만큼 영상 산업 인프라가 세 계 최고 수준으로 한국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여지가 크다. 멕시코의 경우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포석이기는 하다. 하지만 캐나다가 가장 다양한 복합민족으로 구성된 이민자 나 라로 세계적인 게임 회사 EA 등이 세계 모든 나라에 통용할 수 있는 컨텐츠 제 작과 저렴한 인건비, 높은 기술력을 이용 하기 위해 밴쿠버를 선택한다. 하지만 한 국의 ‘K-콘텐츠 엑스포’는 당장 눈에 띄 는 실적에 급급해 근시안적인 접근을 하 는 모양세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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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52호 2023년
9일 토요일 A
9월

역사는 사라지고 사업만 남은 정율성 공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둘

러싼 논란이 거세다. 박민식 국가보

훈부 장관이 독립운동가·음악가 정

율성의 한국전쟁 중 중국인민지원

군(중공군) 복무 경력 등을 문제 삼

아 사업 철회를 요구하자 강기정 광

주광역시장은 해당 사업을 차질 없

이 추진하겠다고 발언했다.

그러자 여권이 광주시장을 맹비

난하는 가운데 일부는 이에 편승하

여 이념 공세, 지역 혐오에 나서고

있다. 한편,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

을 둘러싸고 5·18 공법단체가 분열

하는 동안 정작 정율성 기념사업에

적극적이었던 광주 지역 정치인, 시

민단체, 교육계는 침묵하고 있다.

정율성의 생애를 간단히 살펴보

자. 1914년 광주에서 출생해 학교를

다녔고 중국으로 건너가 의열단이

난징에서 운영한 조선혁명간부학교

에서 수학하고, 독립운동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39년 중

국공산당에 입당했고 훗날 중국인

민해방군이 될 팔로군을 위해 <팔

로군 행진곡>을 만드는 등 중국공산

당 찬가를 다수 작곡했다.

해방 후 정율성은 소련 군정 하의

북한 지역에 정착했다. 그는 북조선

로동당 황해도 위원회 선전부장, 조

선인민군 구락부장과 협주단장 등

을 역임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

발하자 정율성은 중국으로 돌아갔

고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러나 그

음악가, 한중 우호 인물로 부각

교육 교재엔‘중공군 참전’외면

지역 인물 무작정

해 말 중국인민지원군의 일원으로 돌아와 참전했고, 전선의 병사들을 위무했다. 그의 생애에서 가장 논란 이 되는 시기일 것이다.

‘정율성 음악제’ 개최, 동구 불로

동과 남구 양림동 두 곳에 모두 자 리 잡은 ‘정율성 생가’, 양림동 일대

의 ‘정율성로’, 거기에 세워진 거대

한 흉상이 말해주듯 지역사회는 정

율성을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기억, 기념하고 있다. 단, 논 란이 되는 그의 중국인민지원군 활

동은 언급되지 않는다. 광주광역시

교육청에서 발간한 중·고교 역사 교

재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정율성을

기억, 기념하고 있다. 특히 해방 이후

에서 한국전쟁에 이르는 시기 정율

성의 행적을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정율성은) 광복 후 잠시 북한에

들어가 음악 활동을 하였지만 6·25

전쟁 동안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 작

곡 활동에 전념하였다’(고교 주제로

보는 한국사, 2018). ‘그가 북에서 보

여준 활동은 음악 활동에 국한돼 있

으며, 6·25 참전도 중국 국적을 지닌

문화 인사로 참여한 것이었다’(경상

도 땅에서 싸운 남도 사람들, 2021).

또는 해방 이후 정율성의 행적을 아

예 서술하지 않았다(중학교 주제로

보는 역사, 2018). 이처럼 그의 북한

정권 및 중국인민지원군 참가 사실

은 생략하거나 크게 의미를 부여하

지 않고 있다.

반면 ‘2009년 중국 정부는 정율성

을 신중국 창건 영웅 100인으로 선

정하였으며’(고교 주제로 보는 한국

사), ‘2014년 한국을 찾은 시진핑 주

석은 한·중 우호 인물 아홉 명을 언

급하였는데, 한국인 중 현대 인물로

는 임시 정부 주석인 김구와 정율성

뿐’(중학교 주제로 보는 역사) 등 정

율성에 대한 중국 정부의 평가는 크

게 강조한다.

‘광주역사문화자원’ 홈페이지에

서는 ‘역사문화웹툰’ 등에서 정율성

을 별도의 항목으로 다루면서도 한

국전쟁 기간의 행적을 언급하지 않

고 독립운동가·음악가이자 한·중

우호 인물로만 서술하고 있다.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은 정율성 의 ‘중공군’ 경력만을 강조하는 정

부·여당과 ‘독립운동가’ 경력만을

강조하는 광주광역시의 역사인식

이 충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

나 역사적 인물이 지닌 논란을 인정

하지 않는 흑백논리에 갇힌 역사인

식은 지양해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한국전쟁 참전, 산업화에 공

로가 있다고 무작정 우상화해서는

안 되듯이 독립운동가, 민주화운동

가라는 이유만으로 우상화해서도

안 될 것이다.

아울러 지역사회도 역사문화사 업이 전개되어 온 방식에 대해 성찰

할 필요가 있다. 지역의 역사적 자

산을 보존하고 바람직한 역사인식

을 형성한다는 본질을 망각하고 확

실하지도 않은 경제적 효과만 지나

치게 기대하다 보면 ‘역사’는 사라지

고 ‘사업’만 남는다. 그런 의미에서

정율성 역사공원에 이미 막대한 예

지역에서 전개된 역사문 화사업의 상당수는 지역 출신 역사 적 인물을 어떻게든 더 찾아내어 진 지한 역사적 평가를 거치지 않은 채 자랑거리로 만들어 기념비, 기념관, 기념상 등 각종 기념물을 세우고는 관광 상품화하는 데만 혈안이 되었 던 것은 아닌가. 그 과정에서 해당 인물이 지닌 논란거리는 사업화 논 리 속에 무시되어 왔다.

사실 광주광역시나 광주교육청 등에는 지역의 역사 문제를 다루는 여러 위원회, 포럼 등 공론장이 마 련돼 있다. 정율성 역사공원이 타당 한지도 이를 통해 검토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공론장을 활용해 역사교사, 역사학자 등 지역 내 전문가들이 직 접 의제를 설정하고 그와 관련된 견 해를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었는지, 당국은 이를 폭넓게, 깊이 수렴하고 자 했는지는 의문이다.

지역에서 역사 담론을 주도하는

것은 이런 사업을 통해 한몫을 챙기 려는 지역 사회의 ‘토호’들이다. 이 들은 이런저런 영향력을 활용해 자 신들의 역사 인식이 광주·전남의 목 소리인 것처럼 지역 여론을 호도하 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사회의 전문가 목소리는 배제되고 있으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박용준=광주광역시 역사 교사. 자유 역사교육자모임 국장으로 한일 관계사 등 동북아 역사 문제, 역사 관련 미디어 에 관한 집필과 번역을 하고 있다.

※외부 필진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 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A8 종합  2023년 9월 9일 토요일 2023년 9월 6일 수요일 26
오피니언
제17919호 40판
찬양은 문제 국가보훈부의 반대에도 광주광역시가 정율성 공원 조성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소리내다 박용준 광주광역시 역사 교사 산이 투입되었고, 중국인 관광객
치를
유만을
그동안
기대할 수 있다는 등 경제적 이
내세우는 것은 공허하다.
전면광고 A12  2023년 9월 9일 토요일

6일 코엑스서 나란히 열려

프리즈, 동시대 최고 작가 집결

세잔·박서보 등 국내외 명작 엄선

키아프 “젊고 역동적인 페어로”

210개 갤러리, 작가 1300명 참여

한국 역사상 미술 시장이 지금처럼 뜨거

웠던 적이 있었을까. 올해 9월은 한국 미

술사에 또 한 번 새로운 기록을 남기는

한 달로 기록될 전망이다. 영국 아트페

어 ‘프리즈(Frieze)’와 한국 대표 아트페

어 ‘키아프(Kiaf)’가 오는 6일 VIP 관람

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나란히 개막한다.

‘총성 없는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 해

외 작가들도 미리 도착해 곳곳에서 열

리는 자신들의 전시 준비를 마치고 한국

미술 탐색에 나섰다. 국내 각 갤러리 역

시 한국 작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채

비를 마쳤다. 일반 관람객은 7일부터 프

리즈와 키아프를 볼 수 있으며 프리즈는

9일까지, 키아프는 10일까지 열린다.

올해 프리즈엔 국내외 120여 개 갤러

리가 참여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

고시안, 페이스, 하우저앤워스, 데이비

드 즈워너, 화이트큐브 등 세계 정상급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한다.

국제갤러리에서는 단색화 선구자인

박서보와 하종현·이승조를 비롯해 최

욱경·정연두 등을, PKM은 윤형근·정창

섭·유영국과 구정아, 조현갤러리는 김종

학·이배·윤종숙 등을 선보인다. 일본 마

호 쿠보타 갤러리는 일본의 도시 풍경

을 묘사한 나오키 토미타의 유화를 솔

로 부스로 선보인다.

마스터스 섹션에는 폴 세잔, 루시안

프로이트, 앙리 마티스, 루치오 폰타

나 등 서양 모더니즘 거장들의 작품이

다수 나온다. 마스터스 섹션에 참여하

는 갤러리현대는 60여 년 동안 자신만

의 서정적 추상화를 추구해온 이성자 (1918~2009) 작가의 솔로 부스를 꾸린 다. 또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시카고의

프리즈·키아프 동시 개막 9월 서울은 ‘그림 천국’

 키아프 미디어아트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이이남의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2022).  알렉스 카츠의 ‘토요일’(2002), 그레이갤러리.

 이성자의‘내가 기억하는 어머니’(1962), 갤러리현대.  백남준의‘TV 부처’, 가고시안.  키아프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박래현의‘기억’(1973).  안드

레 마손의‘반 고흐의 유령’(1961), 디갤러리.  안톤 무나르의‘Son Verí de mí Marés’(2022-2023), 페레스프로젝트. [사진 프리즈, 키아프 서울]

그레이갤러리는 프리즈 서울 첫 참가를

기념해 짐 다인,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

스 카츠, 하우메 플렌자 등의 작품을 선

보인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

는 “현재 서울은 아시아에서 가장 흥미

로운 예술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프리즈에서 동시대 최고의 작가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엔

국내외 210개 갤러리(국내 137개, 해외 73개)가 참여한다. 참여하는 작가 수만

약 1300여 명이다. PKM 갤러리는 서승

원의 작품을, 표갤러리는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의 작품과 4m의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곽훈의 ‘다완’ 시리

즈를 선보인다. 학고재는 장승택의 겹

회화 시리즈, 리안갤러리는 한국실험미

술의 선구자인 이건용, 선화랑은 ‘보리

밭 화가’로 알려진 채색화가 이숙자의 작품을 출품한다.

해외 갤러리 참여도 눈에 띈다. 독일 의 디갤러리 초현실주의 화가 안드레 마 손, 최근 서울에 지점을 낸 일본 화이트 스톤 갤러리는 1996년생 신진 작가 세 바스찬 쇼메톤의 신작을 선보인다. 독일 페레스프로젝트도 올해 젊은 작가 씨씨 필립스, 안톤 무나르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전도 마련돼 있다. 전통 한국화 의 대가인 박생광과 박래현의 특별전 을 통해 한국 전통 채색화의 우수성을 알린다. 두 작가의 작품 중 대표 수작 40여 점을 선보인다. 황달성 한국화랑 협회장은 “프리즈와의 차별화를 위해 젊고 역동적인 페어를 지향하는 것으 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프리뷰를 포함해 5일간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은 25만원, 7일부터 볼 수 있는 당일 입장 권은 8만원이다.  행사 기간 중엔 행사장(코엑스) 밖에 도 볼거리가 넘친다. 서울 전역의 미술 관과 갤러리가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자존심 걸고 전시를 준비했다. 이를테 면 삼청동에선 김구림 개인전(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관), 성능경 개인전(갤러리 현대), 이강소 개인전(리안갤러리) 등을 통해 한국 실험미술 1세대 작가들의 작 품을 조망할 수 있다.  한편 7월부터 김범 개인전을 선보여 온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은 7일부터 강서경 개인전을 함께 연다. 또 서울 삼 청동 아트선재센터 서용선 개인전 ‘내이 름은 빨강’, PKM갤러리 구정아 개인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사 진작가 정연두 전시도 한국 중견 작가 들의 오늘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관건은 동시에 열리는 프리즈와 키아 프가 궁극적으로 한국 미술에 어떤 영 향을 미칠 것인가다. 올해는 지난해까지 는 코로나19로 못 온 중국의 ‘큰 손’ 컬 렉터까지 대거 방문할 예정이어서 시장 은 더 달궈질 분위기다.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이렇게 적혀 있다. ‘Viva La Vida’. 인생 풀었다.

칼로의 자화상 등 대표작 이미지도 무대 미술로 활용했다.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연합뉴스]

보완”하며 노련하게 극을 이끈다면, ‘투 란도트’ ‘레베카’ 등에 이어 뮤지컬 도전 한 가수 알리는 “내 종교는 사랑”이라 외치는 프리다의 처절한 순교를 판소리 느낌의 허스키 음색에 싣는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로 주목받은 뮤지컬 배우 김희어라는 “투쟁하는 프리다, (세 상을) 떠날 때 축제였다고 말하는 그녀 집중한 모습이다.

혜진·황우림이 맡았다. 남편 디에고 역 까지 여배우가 맡았다는 점에서 보듯, 실제 인물 그대로가 아니라 프리다가 심장에 새긴 기억 속 인물을 그려낸 듯  극작·작사를 겸한 추정화 연출은 “고 이 겨낼 위트와 담대함을 누구나 가진 것 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프리다 캐릭터 가 두 가지를 모두 갖췄다는 뜻이다. 정 형외과용 코르셋을 벗어던지고, “널 그 려”라고 스스로 다짐하는 프리다를 향 한 여성 관객의 환호는 크다. 지난달 말 인터파크 예매사이트 기준 ‘프리다’ 관객 중 83.8%가 여성, 연령별론 20대  하지만 프리다의 인생이 사랑의 실패 로 점철된 것으로 그린 극본에 대해서 는 호불호가 갈린다. 멕시코 혁명기를 관통하며 평생 30차례 수술을 받은 프 한정하 na.wonjeong@joongang.co.kr

B3 종합 
2023년 9월 4일 월요일 18
2023년 9월 9일 토요일
‘셀프 장송곡’강렬한 록에 담아
B8 전면광고  2023년 9월 9일 토요일

시연하는데, 이번 10월 에는 7일과 28일 두 번 열린다. 서울에서 온 이에나(29) 씨는 “사진이나 영상으로 본 것과는 차원이 다른 장관”이라며 “감동과 힐링을 동시에 받았다”고 말했다. 행사를 진행하는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유한철

B10 종합  2023년 9월 9일 토요일 2023년 9월 2일~3일 17 제855호 43판 WIDE
조선 양반들의 불꽃놀이 어둠이 내린 낙동강변 70m 절벽 부용대와 강 건너 만송정 솔숲을 이은 230m 동아줄에 매달린 수 천개 낙화봉 불꽃이 비처럼 쏟아지자 3만여 명 관람객이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 하늘에는 톡톡 튀며 불꽃이 떨어지고, 강에는 환하게 불 밝힌 배 한 척이 떠 있다. 양반이 탄 배 주변으로 작은 ‘달걀불’이 강물을 따라 유유히 흐르고 , 관람객들의 ‘낙화야’ 함성에 맞춰 절벽에서 큼지막한 불덩이가 떨어졌다. 지난 8월 26일 밤 경북 안동 하회 마을에서 펼쳐진 ‘선유줄불놀이’ 시연 모습이다. 조선시대 양반들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 서애 류성룡도 즐겼다는 17세기 기록이 남아있다. 올해부터 6월~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상설
사무국장 은 “관람객이 지난달보다 3배 넘게 늘어나 애를 먹었다”며 “관람객 안전과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지자체 등의 보다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사진·글= 박종근 기자 park.jongk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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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근/앤디김

604-544-5155/5150/5153 Email: ad@joongang.ca Printed on September 9th,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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