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 야 할 벽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1982년 말 김대중의‘미국 망명’ 안기부 가‘정치 안 하겠다’는 각서를 요구했다
국)에 이어 2위가 되면서 은메달을 차지 했다. 3위는 23점의 왕쉰제(28·중국)다. 한국선수로는이종목
늙은 일본이 결국 한국 미래 입사하자마자 퇴직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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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안세영은 라이벌 천위페이(세계 2
위·중국)와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전망
됐는데, 허빙자오가 8강전에서 천위페
이를 꺾었다. 금메달 확정 직후 감격한
안세영은 코트에 엎드렸다가 일어서 관
중석을 향해 포효했다. 어퍼컷 세리머
니를 한 뒤 태극기를 펼쳐 들고 코트 위
를달렸다.
사실 안세영에게 파리는 두 번째 올
림픽 무대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
림픽 당시 19세 안세영은 배드민턴 종목
최연소출전자였고,기량이만개하기전
이었다. 8강전에서 당시 1번 시드 천위
페이에게 진 뒤 눈물을 흘리며 “후회 없
이 준비했는데 이 정도 성과가 나왔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다짐대로 강해진 그는 지난해 세계배드
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 여자
단식에서 우승했고, 올해의 여자 선수
상을 차지했다. 같은 해 열린 2022 항저
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단식과 단체
전까지 2관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직
후 인터뷰와 광고 모델, TV 프로그램
출연 요청이 쇄도했지만, 올림픽 준비를
위해모두거절하고훈련에매진했다.
위기도 있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
승전 도중 다친 무릎이 그를 내내 괴롭 혔다.올림픽에서도통증을안고뛰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고질적인 통증 에 재활 기간 체력까지 떨어져 올해 롤 러코스터를 탄 듯 기복을 보이기도 했
다. 그러나 부상도 ‘승부사’ 안세영을 가
로막지못했다.고비마다불굴의투지로
‘역전의 여왕’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첫 게임을 내줘도 2, 3게임을 따내 승부 를뒤집곤한것.이번에도8강전과준결
승전에서연거푸첫게임을내주고도내
리 두 게임을 따냈다. 그는 “(첫판을 지
면) 엄청 부담스럽지만, 정신은 더 번쩍 든다. 오히려 저를 계속 몰아붙이는 힘” 이라며“‘나는할수있다’‘한점씩하다 보면 언젠가 따라잡을 것이다’라는 생 각을계속한다”고말했다.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7 년 동안의 기다림이 이제야 끝났다. 꿈 이 이뤄지니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 큼 행복하다”며 “마음 편하게 살 수 있 을 것 같아서 이제야 숨통이 트인다”고 소감을밝혔다.2002년생안세영은26세 가되는2028LA올림픽에서올림픽2연 패에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다만 인터 뷰에서 자신의 부상을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을 향한 아쉬움을 표시해 향후 이와관련한책임공방이예상된다. 안세영은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 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대표팀이랑은조금계속가기힘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발 언했다.
알림”
[신화=연합뉴스]
증시 폭락에 개미들 악몽의 날 “일 손에 안잡혀, 증권앱 지울까 생각” 전문가 “미 대선 한국증시 영향 커 11월까지 주가 등락 지속될 전망”
“요즘 반도체 산업이 살아난다고 해서
지난주에 반도체 관련주에 투자했는
데….”
개미투자자에겐 ‘악몽의 월요일’이
었다. 코스피가 하루 동안 200포인트
넘게 빠진 5일,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오늘 하루에만 16% 마이너스(-)가 났
다”며 “하루도 안 돼 한 달치 월급이 날
아가니 종일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 허 탈해했다. 가상화폐에 주로 투자해 온
30대 직장인 이모(30)씨도 “지금까지
발하면서 2000조원 선 역시 깨졌다. 코 스닥 역시 691.28로 2020년 3월 코로나
증시가 폭락한 건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5일일본닛케이225지수는12.4%하락마감했다.1987년‘블랙먼데이’때보다더큰지수낙폭(4451.28)을기록했다.
하루 1.5조 주식 순매도 폭탄 ↘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등락률
2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비중을차지하고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
인의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액은 총 22
조9000억원으로, 통계를 집계하기 시
작한 1988년 이후 최고치였다. 월별로
도 외국인은 올해 들어 1월 2조9520억 원, 2월 8조2410억원, 3월 5조1100억원, 4월 2조4110억원, 6월 5조2360억원 등 5월 순매도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순매 수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7월 중순 이
후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7월 순매수 액은 1조715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처럼최근발생한외국인자금의급
격한 이탈은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
업) 주가 조정과 함께 미국 경기침체 우
려 확산, 엔화 절상에 따른 엔 캐리 트레
이드(엔화를저리로빌려고수익자산에
투자) 청산 본격화 등 유동성 환경이 급
격히악화된탓이라는분석이나온다.
여기에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
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이후 악화일로인
중동 사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애플 지분 축소, 엔비디아
의 신제품 설계 결함설 등 다수의 악재
가한꺼번에겹쳤다.
다만전문가들은이같은외국인투매 가 장기화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침체가오려면유가가더내리고구
리가격도하락해야하는데구리의경우
중이고, 중국 증시도 선방하고 있 다”며 “이번 매도세는 단기적인 현상일
가능성이크다”고말했다.그는이어“한 국 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 서비 스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외국인자금이(한국증시에)돌아올수 있을것”이라고덧붙였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투자한 금액의 35%를 날렸다”며 “최고 점 대비 수입 외제차 한 대(금액)가 날
아갔다”고 한탄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 중점적으로
목돈을 넣어온 A씨(31) 역시 “며칠 전
부터 온종일 증권사 앱(애플리케이션)
에서 5% 이상 떨어졌다는 알림과 하한
가 알림이 쉴 새 없이 오고 있다. 심란 해서 일이 안 되는 수준”이라며 “앱을 안 보려고 하는데도 계속 화면을 보게 돼, 증권사 앱을 지울까 생각하고 있다” 고 했다. 이날 각종 주식 커뮤니티에선 “전쟁 이라도 났냐” “IMF(외환위기)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한바탕 소동이 이 어졌다.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선 글로 벌 증시 하락세가 본격화한 지난 2일부 터 “오늘부터 주식 투자자들은 (절약하 기 위해) 배달 앱을 삭제하고, 에어컨을 꺼야 한다”는 등 자조 섞인 농담이 나오 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으로 1997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하 루 동안 시가총액 약 192조원어치가 증
정의선 연구
테슬라 차장급 4.6억 받는데
현대차‘아반떼룸 연봉’발목
현대차는 “세계 최고 기능공”이란 무기
로 내연차 시대를 질주했습니다. 하지
만 이는 모빌리티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엔진’이 됐습니다. IT 인재들은 노사 협 의로
일률적 연봉을 외면합니다.
불로장생의 꿈: 바이오혁명
혈액형 상관없이 수혈한다
인간이 만들어낸‘보라색 피’
인공 장기까지 나오는 판에 인공 혈액은
AI 프렌즈
‘파리 명소’아직도 검색하니? 30초 만에 휴가계획 짜는 AI
‘뉴스 페어링’팟캐스트 “내 집 마련, 지금은 참을 때” 진짜 저점 알려줄 2가지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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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 “파리서 진짜 한국인 됐다”
혼성단체동메달결정전에서승리한뒤주먹을불끈쥐며기뻐하는허미미(왼쪽).독립운동가허석의5대손인그는“한국에서유도하고국가대표가되길정말잘했다”며기뻐했다.
“에펠탑 아래에서 올림픽 메달이라니, 꿈만 같아요.”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4일(한국시간) 만난 재일동
포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22·경북체육
회·세계 3위)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
는 지난달 30일 이곳에서 열린 2024 파
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금메달못지않게값진은메달을목에걸
었다. 그가 메달 물꼬를 트면서 한국 유
도는 21세기 들어 가장 많은 5개의 메달
(은 2·동 3)을 수확했다. 한국은 특히 지
난 3일 혼성 단체전 3~4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4-3으로 꺾고 동메달로 대미를
장식했다.
허미미는 “개인전 은메달 땐 메달을
놓친 언니·오빠들 눈치가 보여 맘껏 기
뻐하지 못했다”며 “단체전에서 우리
대표팀 전원이 시상대에 오를 수 있어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
애 첫 올림픽에서 메달 2개(은·동)를 목
에 걸어 너무 행복하다”며 “한국행을
만류했던 아빠·엄마, 한국에서 함께 운
재일동포, 한국유도에 또 메달선물 “한·일 사이 정체성 혼란 있었지만
유도경기가열린샹드마르스에서에펠탑을배
동하는 여동생(허미오·20)도 ‘태극마크 달길 정말 잘했다’고 축하해 줬다”고 전했다. 2002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6세 때 유도를 시작했고, 일본 전국대회까지
제패했던 허미미는 “손녀가 꼭 한국 대 표가 돼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2021년 별세)의 유언을 따르기 위해 한국에 왔다. 그해 현 소속팀에 입 단했고, 2022년 2월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일본 와세다대 스포츠과학부 1학 년이던 그는 한국·일본을 오가며 운동 과 학업을 병행했다. 당시 한국말을 거 의 못했는데, 일각에선 “일본인인지 한 국인인지 모르겠다” “(진천선수촌) 입 촌 중에 수시로 해외를 오가는 건 특혜 아니냐”등비판도나왔다. 허미미는 “태어나고 20년간 자란 일 본을 떠나 한국에서 적응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스스로 한국 사람인 지, 일본 사람인지 정체성에 혼란이 오 기도 했지만 나를 편견 없이 받아준 여 자 대표팀 김미정 감독님, 소속팀 김정 훈 감독님, 대표팀 언니들 덕분에 다행 히 적응할 수
덧붙였다. 그는 독립운동가 허 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파리=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은메달을 확보했다. 세계 1위 안세 영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
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
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8위 그레고
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에게
2-1(11-21, 21-13, 21-15)로 역전승했다.
자신의 올림픽 첫 금메달까지 1승만 남
겨뒀다. 한국 선수의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행은 1996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
스트 방수현(52) 이후 28년 만이다. 그
는 5일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와 금메
달을다툰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19세의 안세영은 배드민턴 종목 출전자
중 최연소로 기량이 만개하기 전이었
다. 8강전에서 1번 시드 천위페이(중국)
에게 진 그는 눈물을 흘리며 “후회 없이
준비했는데 이 정도 성과가 나왔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 고속성장한 그는 지난해에만 국제대
회 우승 10회, 준우승 3회를 기록했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야마구
안세영, 오늘 허빙자오와 결승전
코트 좌우·앞뒤 셔틀콕 찔러넣기
1세트 내주고도 상대 힘 빼며 역전 한국, 28년만에 여자단식‘금’기대
치 아카네(일본)를 제치고 여자 단식 세
계 1위에 오른 데 이어, 8월에는 한국 단
식 선수 최초로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 서 우승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단식과 단체전
등2관왕에올랐다.
고비도 있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
승전 때 다친 무릎이 두고두고 그를 괴
롭혔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통증을 안
고 뛰어야 한다는 의사 진단을 받았다.
고질적인 통증과 재활 기간 체력 저하
탓에 올해 그는 롤러코스터를 탄 듯 기 복이 심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 에서우승하고도그다음주인도오픈에
선 8강전에서 기권했다. 3월 프랑스오픈 을 제패했지만 이어진 전영오픈에선 체 력 난조로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 그
래도 ‘여제’답게 큰 무대에서 강했다. 파
리에 입성한 뒤로는 컨디션을 회복했다.
강호들을 연거푸 무너뜨리며 결승까지 올랐다. 그의 ‘천적’이자 또 다른 금메달
후보 천위페이는 8강전에서 허빙자오에
게져탈락했다.
이날 준결승전 초반 그는 한 수 아래 툰중의 스매싱에 고전했다. 몸이 덜 풀 린 듯 평소의 날카로움이 보이지 않았 다.리시브실수까지잦더니1세트를1121, 10점 차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분위기를 확 바꿔버렸다. 코트 좌우, 앞
뒤로 셔틀콕을 보내며 툰중을 흔들었 다. 체력과 자신감에서 우위인 그에게
거칠 게 없었다. 툰중의 범실을 잇달아
끌어내며역전승을완성했다.
파리=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질식 배드민턴
“상대가 몇 점을 쏘든 내 경기를 하려고
했다”는 임시현은 “(개인전 금메달 확정 후) ‘와 했네! 과정에만 집중하니까 진짜
되네’라고 생각했다”며 “개인전은 과정
에집중하며즐기려했다”고말했다.
4년 뒤 LA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 그는 한국 올림픽 출전 선수
를 통틀어 최다 금메달 보유자가 된다.
그는“4년뒤일은아무도모른다”며“일
단 지금을 좀 더 즐기겠다. 다음 목표는
김우진 선배처럼 꾸준한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각오를다졌다.
3관왕 임시현의 양궁을 비롯해 사격·
펜싱 등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총·칼·
활등병장기를다루는종목이한국선수
단의금메달레이스를전담하고있다.세
종목이 금메달을 거둬들인 덕분에 한국
은개막사흘만에당초금메달목표치(5 개)를넘어섰다.특히‘전통의메달밭’양
궁의 성과가 압도적이다. 성별과 종목을
가리지 않고 최정상의 기량을 보여주며
지난 3일까지 금메달 4개를 거둬들였다.
임시현이 앞장선 여자가 개인전과 단체
전을석권했고,남자도단체전(김우진·김
제덕·이우석) 정상에 올랐다. 임시현은
김우진과혼성전금메달도합작했다.
‘활’ 못지않게 ‘총’의 활약도 눈부시
다. 지난 3일 양지인(21·한국체대)이 사
상욱이한국선수단의첫금메달을따냈 다.사흘뒤오상욱은팀동료들(구본길·
박상원·도경동)과 사브르 남자 단체전
금메달까지 챙기며 2관왕이 됐다. 한국
사격과 펜싱, 양궁의 활약에 “올림픽 양 궁은 4년마다 전 세계가 모여 한국에 금 메달을 주는 행사” 등 전 세계의 찬사가 소셜미디어등에쏟아졌고,사격김예지
격 권총 25m 여자 결선에서 슛오프 끝 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공기권총 10m 여자(오예진), 공기소 총 10m 여자(반효진)까지 한국 사격 도금메달3개를수확했다. 앞서한국의첫금은‘칼’로캤다.지난 달28일펜싱사브르남자개인전에서오
북, 전술핵 탑재 가능한 ‘미사일 발사대’250대 휴전선
북한노동신문은5일신형전술탄도미사일발사대250대를최전방에배치했다고보도했다.지난4일평양에서김정은국무위원장과딸주애가참석한가운데신형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인계인수기념식’이열리고있다.
김정은,
김, 3년만에 “미국과 대화”도 꺼내
북한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최전선에 배치한다고 밝히며 ‘탄도미사일 물량 공세 작전’을 공식화 했다.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 협했던 수단이 장사정포를 넘어 탄도미 사일로진화한셈이다.
5일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전날평양에서열린신형전술탄
도미사일 발사대 인계인수 기념식에서
중요 군수기업소들에서 생산된 250대
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가 국경
제1선 부대에 인도됐다. 공개한 사진을 보면 23대씩 열을 맞춰 늘어선 250대 이
동식 발사대(TEL)는 ‘화성-11라’형으
로 명명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의 발사 플랫폼으로 파악된다. 정밀 타
격이 가능한 한국의 전술지대지유도무
기 케이티즘(KTSSM)을 빼닮아 ‘북한
판KTSSM’으로도불리는해당미사일
은 2022년 4월 첫 시험발사 후 지금까지
4차례 발사됐다. 150㎞ 안팎의 거리를
30㎞ 이하 저고도로 비행해 탐지가 까
다롭다고한다.
250대의TEL에서동시다발적으로미
사일을 뿜어내면 한국이 요격하기 힘들
다. 한국 입장에선 TEL 1대당 4개 발사
관이탑재된점을고려하면최대1000발
의물량공세를막아내야한다는의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연설을 통
해 “전 전선에서 적에 대한 압도적인 공
격역량과타격력의우세로써작전상주 도권을 틀어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RBM을 장사정포처럼 수도권을 향해
‘다발’로 쏘기 위해 TEL 대량 생산에
심혈을기울였다는얘기다.
특히 우려할 대목은 김정은이 “화력
임무 공간의 다각화를 실현하고 특수한
물리적 힘 전술핵의 실용적 측면에서도
효과성을제고하게됐다”고주장한점이 다. 전술핵을 아우르는 여러 종류의 탄
두를탑재하겠다는의미로풀이된다.대
핵타격수단이 서서히 접경지대에서 구조를 갖춰간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핵탄두 카트리지 화 산-31을 공개하면서 투발수단이 그려진
패널을 통해 CRBM에도 화산-31 탑재 가가능하다는점을시사했다. 북한의 발표대로라면 미사일 방어 체계를 재점검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DMZ 인근에서 전술핵 등을 섞은 탄도 미사일 수백 발을 서울은 물론 평택 캠 프 험프리스 등 주요 거점을 향해 쏠 수
있다는 건 위력 면에서 170㎜ 자주포, 240㎜ 방사포 같은 기존 장사정포와는 위협의차원이다르기때문이다.
반면 북한 주장이 현실적이지 않다 는 시각도 있다. 경제난에 시달리는 북 한이 TEL 250대에 탑재할 미사일과 이 를 운용할 수 있는 병력을 꾸준히 확보 하고 유지하는 게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다.
대면 보고 때 욕설 오가며 충돌 기밀 유출 이어 하극상까지 내분
최전선에 있는 국군정보
사령부(정보사)가 전례 없는 내홍에 빠 졌다. 지난달 초 정보사 소속 군무원 A 씨가 해외 ‘블랙 요원(신분 위장 요원)’
의 명단을 유출한 데 이어 같은 달 정
보사령관 B씨(육군 소장)와 ‘인간 정보 (HUMINT·휴민트)’ 담당 부대 지휘관
인 여단장 C씨(준장)가 정면충돌하며
하극상조사와고소가이어졌다.
5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휴민
트공작담당인C정보여단장은올해1~2
월부터 상관인 B 사령관과 대북 공작 기 획임무를놓고갈등을겪었다.C여단장
이관리하는서울충정로의정보사비밀 사무실(안가)을정보사출신예비역민간 단체가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B 사령 관이알게된게발단이었다.B사령관은 “무단사용이라는법무실검토가있었으
니해당단체를내보내라”고지시했다. C 여단장은 B 사령관에게 대면 보고 를 하면서 “못 뺀다”고 맞섰다. 이 과정 에서 욕설도 오갔다고 국방부 조사본 부는 파악하고 있다. 화가 난 B 사령관 이 C 여단장에게 결재판을 던졌다는 게 C여단장측주장이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C 여단장의 언행 이 군 형법상 상관 모욕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있다.이에대해C여단장은“B 사령관이결재판을던진건폭행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