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부문장에 전영현, 이유는 과거 세계 첫 18나노 D램양산 성공 하이닉스·마이크론과 초격차 유지 “기술에 집요, 실행력 있어” 평가도
지난해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7년 만 에 삼성전자에 복귀했다. 이번에 DS부 문장에 올라 삼성 반도체의 구원투수 로등판하게됐다. 전 부회장과 가깝게 일했던 삼성전자
엔비디아·퀄컴,
업계“삼성,반도체설계시장서밀려”
파운드리에선 TSMC 압도적 1위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장 교체 배경엔
연말 정기인사까지 기다리기 힘들 만큼
엄혹한 시장 상황이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부터 파운드리(위탁생산)·
메모리 생산까지 포괄하는 세계 최대의
종합반도체회사(IDM)로 성장했지만,
최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기술 흐
름이 빠르게 변하면서 현재의 복잡하고
무거운 사업 구조가 부담이 되고 있다
는평가도나온다.
이번 인사는 삼성의 여러 반도체 사
업이각개격파당하며수세에몰리자,쇄
신의칼을빼든것으로풀이된다.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 (GPU) 같은 핵심 칩을 개발하는 엔비
디아·AMD·퀄컴·인텔 등이 새로운 설
계를 시도하며 AI 시장 수요를 흡수하
는 동안,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별다
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시스템LSI사업
부가 자체 설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는 현재 미국
애플·퀄컴, 대만 미디어텍 등에 밀려 점
유율이한자릿수에불과하다.
반면에 칩셋 설계 분야에서 경쟁사로
꼽히던 퀄컴은 21일(현지시간) 마이크
로소프트(MS)와손잡고AIPC용프로
세서시장까지진출하며격차를벌렸다.
삼성은 2019년 자체 CPU 개발팀을 해
체해버렸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냉
정하게 말해 핵심 칩 설계 시장에서 삼
성은변방으로밀려났다”고평가했다. 삼성전자가 막대한 투자를 쏟아부 었던 파운드리 사업의 경우 2022년 세 계 최초로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양 산에 성공했지만, 시장은 대만 TSMC 가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
다 삼성이 지난 30년 동안 수율과 물량, 기술력에서 압도적 선두를 지킨 메모리 반도체에서도 흔들린 게 이번 인사의 결정타가됐다는분석이나온다. 이희권 기자 lee.heekwon@joongang.co.kr
‘관리의 삼성’을 뚫고 ‘기술 고집’을 관철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 (CEO). 21일 삼성전자 반 도체(DS) 부문 새 수 장에 오른 전영현(64·사진) 부회장에 대 한 반도체 업계의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을 DS 부문장에 위촉했다며 “불확실한 글로 벌 경영 환경 아래 대내외 분위기를 일 신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 치”라고 밝혔다. 기존 경계현 DS부문장 (사장)은 2년 반 만에 직을 내려놓고 미 래사업기획단장 겸 삼성종합기술원장 을 맡게 됐다. 경 사장은 최근 회사의 위 기 속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스스 로사임의뜻을밝힌것으로알려졌다. 전 부회장은 한양대 전자공학과와 KAIST 전자공학 석·박사 이후 1991년 부터 LG반도체에서 D램 메모리를 개
발하다가, 2000년 삼성전자로 옮겨와 메
모리사업부D램 설계팀장, 개발실장,메 모리사업부장등을거쳤다. 전 부회장이 메모리사업부장 겸 전략 마케팅팀장을맡았던2014~2017년삼성 전자는 세계 최초 20나노(㎚·10억분의 1m), 18나노 D램 양산에 연달아 성공하 며 SK하이닉스·마이크론 같은 경쟁사 와의 기술 격차를 2년가량으로 유지했 다. 그는 권오현 부회장을 이을 ‘초격차 의 후계자’로도 꼽혔으나, 2017년 권 부 회장 사퇴 후 DS부문장은 김기남 사장 이이어받았다.전부회장은삼성SDI대 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연달아 맡다가
볼수있을지가관건”이라고평가한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3 이슈 삼성 반도체 수장 교체
삼성 “H
고대역폭메모리> BM
주도권 되찾아라” D램 기술통, 지휘봉 잡았다
전직 임원은 “일반적인 삼성 CEO와는 다른 스타일”이라며 “기술에 대한 집요 함이 있다”고 평했다. ‘순혈 삼성’ 인사 는 치밀한 관리를 중시하는 삼성 방식 을 일찌감치 익히지만, LG반도체 출신 인 전 부회장은 기술에 대해 확신이 서 면밀어붙이는실행력이돋보인다는것. 전 부회장의 구원 등판은 두 번째다. 삼성SDI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화재 사 고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던 2017 년신임대표이사로취임해,품질개선뿐 아니라 주력 사업을 스마트폰용 중소형 배터리에서 전기차·대형저장장치(ESS) 등으로 전환했다. 그가 대표를 맡은 5년 사이삼성SDI매출은5조원대에서13조 원대로 2배 이상 늘었고, 1조원 영업 적 자에서1조원흑자로돌아섰다. 마운드에 선 그의 어깨는 무겁다. 그 간 메모리 업황은 반도체 시장 사이클 에 따라 출렁였으나, 인공지능(AI) 시 대의 도래와 함께 AI 반도체용 고대역 폭메모리(HBM)가 각광받고 있다. 메모 리가범용제품을넘어맞춤형고부가가 치 상품으로 떠오른 것이다. 그러나 삼 성전자는 메모리 세계 1위이면서도 엔 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용 HBM 을 납품하지 못하면서 AI 반도체 열기 에서소외돼있다. 일각에서는 전 부회장의 복귀에 대한 회의적시각도있다.업계에서는“삼성이 밤새워 일해 메모리 기술 격차를 유지하 던 때와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 라거나 “D램 전문가인 전 부회장이 메 모리 기술을 넘어 AI 시장의 큰 판도를
AI시장 휩쓸때 삼성, 성과 못내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A3
25일 시민단체와 함께 장외집회
“이승만 말로를 기억하라” 경고도
여당서 17표 찬성 땐 특검법 가결
야권은 채 상병 특검법
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자
곧바로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주말(2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
해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청 앞 계단에
서 열린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 규
탄 공동 기자회견’엔 녹색정의당·조국
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새로운미래
등 6개 야당과 전국민중행동·참여연대
등시민단체소속500여명이집결했다.
맨 앞줄 중앙에 선 이재명 민주당 대
표는“특검을거부하는자가범인이라고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작되는 촛불항쟁이 횃불이 돼 온 사거리
를불태우도록힘을모으자”고말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오는 28일 국회 본
회의에서 재의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국
민의힘은 특검법 부결의 관건인 당내
‘이탈표’를 단속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재표결의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296명)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이다. 현재 구속 수감 중인 무소속 윤관
석 의원을 제외하면 재적의원은 295명
이다. 이들이 전원 출석할 경우 197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민주당(155석)을 비
롯한 야권 의석을 모두 더해도 가결 요
건에 못 미치는 180석이다. 다만 무기명
으로 이뤄지는 재표결에서 국민의힘 의
원(113명) 중 17명이 찬성표를 던질 경
우특검법은통과된다.
이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윤
재옥 전 원내대표는 22대 총선 낙천·낙
선·불출마의원58명을일일이설득하고
있다.일단당지도부는현재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안철수·유의동·김웅
의원등일부를제외하면이탈표가없어
정부“특검법
말했다”며 “그렇다면 윤 대통령은 범인
추경호 “단일대오 이상기류 없다” 공수처‘VIP
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범인임을자백했으
니 이제 그 범행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대통령 탄핵 가능성
을 거론했다. 특히 이 대표는 “국민의 분
노와 역사의 심판 앞에 윤 정권은 파도
앞돛단배같은신세”라고도했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조국 조국혁신
당 대표도 “윤 대통령은 검찰독재에 더
해 행정독재로 가고 있다”며 “이승만 대
통령의 뒤를 따르고 있다”고 했다. 그러
면서 “이승만의 말로를 기억하라”며 대
통령 하야를 암시했다. 박석운 전국민중
행동 공동대표는 “우리가 박근혜 독재
정권을 어떻게 쫓아냈나, 촛불항쟁으로
쫓아낸 것 아닌가”라며 “윤석열 검사 독
재정권도 제2의 촛불항쟁으로, 25일 시
게시판 한인동정
▶
▶전화ㆍ
짜순으로 게재합니다.
■'후엠아이: 나는 누구인가' 워크샵
-대상: 만 18세 이상 누구나
-비용: 유료(소득에 맞춘 비용)
-장소: 랭리 피정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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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박혜숙 Veronica Park(604442-8927)
부결될것으로기대하고있다.추원내대
표는 이날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다 접
촉하고 있다”며 “단일대오에 큰 이상기
류는발견되지않고있다”고말했다.
반면에 민주당은 특검법에 대한 높은
찬성여론등을이유로낙천·낙선한여당
의원50여명을집중적으로공략해이탈
표를노린다는전략이다.설사28일본회
의에서 부결되더라도 22대 국회 개원 즉
시‘1호법안’으로재추진할태세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은 정치가 아닌 법리만, 야당은
여론을 등에 엎고 지지자만 생각하며
서로의 주장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
라며 “21대 국회 마지막의 이 같은 격렬
한 충돌이 22대 국회에선 일상화될 것
이라는 점 때문에 한국 정치가 더욱 절
망적”이라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에 거
부권을 행사한 21일 고위공직자범죄수
사처(공수처) 조사실에선 박정훈 전 해 병대 수사단장(대령)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이 함께 조사를 받았다. 두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31
일 외교안보 관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 대상에 포함한해병대수사결과를보고받고격
노했다는 이른바 ‘VIP 격노설’의 진원
으로 꼽히는 양 당사자다. 박 전 수사단
장은당시김사령관에게서격노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주장하고, 김 사령관은 그런사실이없다고부인하고있다. 공수처는 오전에 먼저 김 사령관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 이날 오후 박 대
령을 추가로 불렀다. 수사 외압 의혹의 첫 단추인 VIP 격노설의 양 당사자를 대질신문하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소환일을조정한것으로보인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의 피
의자인 김 사령관은 지난 4일 이후 17
일 만에 다시 공수처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9시20분쯤 공수처에 출석한 김 사령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
하지 않았다. 변호인 없이 출석해 14시 간가량의 고강도 조사를 받았던 지난 4 일과 달리 이날은 변호인과
처에 들어섰다. 박 대령 측은 오후 1시32분쯤 공수처
-일시: 6월8일(토) 오전10-오후2시 -장소 : Christ Church Cathedral (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A5
면 계속▶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4 제18101호 40판 이슈 채상병 특검법 거부 야당
삼권분립 위배”
“윤 정권, 파도 앞 돛단배”
<해병대
환·박정
훈 동시 소환
격노설’김계
사령관>
<전 해병대 수사단장>
함께 공수
대리하는 김정 민 변호사는
사령관에게 할 말이 있 는가’라는 질문에는
구하면 편 안해진다. 권력자의 무분별한 칼춤 때 문에 해병대가 다치고 있다”며 “오늘로 써 종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령 은따로입장을밝히지않았다. 공수처는 이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압 의혹의 ‘윗선’인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 한소환을이어갈예정이다. 양수민 기자 yang.sumin@joongang.co.kr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핵심 인물 격노설 진위 확인 위해 대질 검토 >> 1면 거부권에서 계속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왼쪽 사진)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1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채 상병 사건 수사 관 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공수처는 오전에 먼저 김 사령관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 이날 오후 박 대령을 추가로 불렀다. [연합뉴스·뉴스1]
에 출석했다. 박 대령을
‘김
“진실을
야권‘문재인 리스크’ 윤 정권 위기
정치권, 문 전 대통령 평가
‘김정숙 논란’불러 여권에 반격기회
총선 땐 “문, PK 유세 나서 역효과”
친명계서도 “아군에 찬물 끼얹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묘한 시점에 윤석
열 대통령을 돕고 있다.” 연일 뉴스에 오
르내리는문전대통령에대한국민의힘
중진 의원의 관전평이다. 2년 전 퇴임하
면서 “잊히겠다”던 문 전 대통령은 최근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냈다.
그러곤 책 제목처럼 뉴스의 중심으로
걸어들어왔다.
정치권에선문전대통령부인김정숙
여사의2018년인도타지마할방문에집
중한다. 문 전 대통령은 인도 측이 먼저
초청했다며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
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곧장 반박에 직
면했다. 외교부는 인도 측 요청이 아닌
우리 측 ‘셀프 초청’이었다는 입장을 내
놨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
한 야권의 특검 공세를
방어하느라 바
빴던 국민의힘은 김정숙·김건희 여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
여사까지 묶어 ‘3여사 특검’을 하자며
역공에 나섰다. 여권 관계자는 “움츠려
있던 정부·여당을 참호에서 뛰쳐나오게
한 1등 공신이 바로 문 전 대통령”이라
고꼬집었다.
4·10 총선도 회자한다. 당시 문 전 대
통령은 PK(부산·경남) 민주당 후보 지
원 유세를 하며 윤석열 정부를 무능하
다고 맹공했다. 여권 관계자는 “문 전 대
통령의 행보가 외려 보수층 결집의 계
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야권 관계자도
“반문(反文) 정서를 자극해 역효과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울산시 동구
보성학교 전시관에서 울산 동구에 출마한 김 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왼 쪽 사진). 작은 사진은 2018년 11월 인도를 방 문한 김정숙 여사가 환영 인파를 향해 두 손 을 모아 인사하는 모습. [뉴스1·연합뉴스]
났다고 보는 인사가 적지 않다”고 전했 다. PK에서 국민의힘은 30석을 얻었지 만,민주당은4석에그쳤다. 문전대통령이윤대통령을결과적으 로 도와주는 모양새가 되풀이되면서 두 사람의 인연도 이목을 끈다. 먼저 문 전 대통령의집권가도를열어준인물중한
명이 ‘검사 윤석열’이었다.
문재인전대통령의회고록으로다시논
란이 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
문과 관련, 실무 부처가 도종환 당시 문
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도 방문을 준비
하는 중에 갑자기 김 여사 방문 방침이
확정됐다고복수의소식통이전했다.초
청장을 ‘받은’ 게 아니라 ‘받아낸’ 모양
새였다는취지다.
외교부는 지난 20일 당시 인도 측이
처음 방문을 청한 것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외교부가 “여타 외교 일정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고 통보했고, 인도는 대신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초청했다는 것
이다. 실제 실무 부처에서는 도 장관의
인도방문을추진했다.
이런 과정에서 인도가 초청한 적도
없는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방침이 갑자
기 정해졌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원래
도 장관이 주빈으로 인도를 방문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어느 시점
에 갑자기 김 여사가 인도에 가는 것으 로 상황이 달라졌다”며 “당시 김 여사
의 인도 방문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불 필요한 말이 나오지 않도록 정부 내에 서 조심하는 분위기였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청와대의 드라
이브 없이 가능한 일이었겠느냐”며
이를 감안해도 좀 특이한 상황이 었다”고말했다. 당시 문체부 예산으로 김 여사의 순 방 비용을 댄 것도
판’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외교부 의 설명과 당시 정황은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 “나로서는 인도를 또 가기가
어려워 고사를 했더니 인도 측에서 ‘그
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 달라’고 초청 했다”고적은것과는상반된다. 다만 외교가에선 “애초에 외교부 장 관도 외교적으로 불필요하다고 넘겼던 일정에영부인이나선건이례적”이라는 지적이나온다.또당시학계에선역사적 고증작업이완전히이뤄지지않은‘설화 속인물’에지나지않는허왕후와관련해 영부인급 사절단까지 나선 데 대한 비판 의 목소리도 나왔다. 허왕후는 인도 아 유타국에서 가야로 건너와 김수로왕의 부인이됐다는신화속인물이다. 문전대통령은회고록에서김정숙여 사의 인도 방문을 두고 “첫 단독 영부인 외교”라고 주장하는 한편 중국과의 사 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관련 합의, 탈북 선원
아이린박/수강일 5월 17, 31일, 6월 7일,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6 이슈 문재인 회고록 논란
때마다 도우미 등판?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로 좌천 당한 윤 대통령은 2016년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을 맡은 뒤 박 전 대통령 측근 들을잇달아구속기소해탄핵의근거를 마련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런 윤 대통 령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검찰총장 으로 파격 기용했다. 그러나 ‘조국 사태’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어긋났다. 여당 관계자는 “윤 대통령을 발탁한 것도, 핍 박한것도,대권가도를열어젖혀준것도 모두문전대통령이었다”고했다. 문 전 대통령이 여권 수세 국면에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자 야권은 술렁 댄다. 친문계는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 문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안동을 방문 한 것과 유사한 외교 일정”(진성준 의 원)이라고 엄호했지만, 친명계는 “(문 전 대통령이) 한창 포위 공격 중인 아군 진영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라며 “사면 초가였던 정부·여당에 돌파구를 열어 준게아닌지걱정된다”고지적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시절
“인도는 도 <당시 문체부 장관> 종환
갑자기 김정숙 여사로 바뀌어”
장관 초청했는데,
지만
“하
이런 ‘갑작스러운 등
서해상 공무원 피살 등에 대해서는 사실상 입 을 닫았다. 공교롭게도 모두 검찰 수사 혹은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감사원의 감사가 이뤄지고 있는 사안이다. 모든 외교·안보 사안의 최종결정권자는 대통 령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사법 리스크’ 를 피해 가려는 의도도 있는 것 아니냐 는분석이나온다. 정영교·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문체부 예산으로 순방비용 대 외교가선
A6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강제북송,
“이례적 상황” 지적 게시판 한인동정
A8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A11
A12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이스라엘 연루 증거 없지만 “친이란 세력 충분히
하마스 “이란과 완전한 연대” 성명
미 국무부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사망으로
이란 정계 큰 혼란에 빠질 가능성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장기화 등으로
가뜩이나혼란스러운중동정세가또다
시요동칠수있다는우려때문이다.
이란 내부적으론 후계자를 둘러싼 권
력 다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헌법
(제131조)은대통령의유고시제1부통령
(총 12명)이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50일
이내에 대선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
다. 이에 따라 모하마드 모흐베르 제1부
통령이대통령직을임시수행하게된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85세인 아야톨
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유력한
승계자로 강력하게 거론되던 두 명 중
친이란 세력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다” 고 전했다. 헤즈볼라 등 ‘저항의 축’은
이를 명분 삼아 도발할 수 있다는 것이
다. 실제로 사고 직후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이 고통스러운 사건에서 우리는
이란과 그 지도부, 정부 및 국민과 완전 한연대를표명한다”고밝혔다.
누구보다 상황을 주시하는 건 미국이
다. 사고 직후 백악관은 조지아주(州)를
방문한조바이든대통령이관련보고를
받았다고 밝혔고, 국무부는 “주의 깊게 보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러시
했다.라이시대통령은 하메네이의차남
인고위성직자모즈타바하메네이와최
고지도자후임자리를두고경쟁하고있
었는데,그의갑작스러운죽음으로이란
정계가요동칠수있다는분석이다.
외신들은8개월째접어든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역내 긴장이 높아진 상태에서
한 명인 라이시 대통령의 죽음으로 이 란 정계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
라이시
에브라힘 라이시(63) 이란 대통령의 헬
기 추락 사망을 계기로 이란 특유의 정
치 체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란최고지도자아야톨라알리하메네이 (85)와 라이시 대통령의 관계, 하메네이
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55)의 행보
에도관심이쏠린다.
20일외신에따르면인구9000만명의
이란에선 권력이 성직자·정치인·군대
사이에 불투명한 방식으로 분산된 듯
보이나 주요 정책의 최고 의사결정자는
최고지도자다. 지난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영사관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에 수백
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기로 한 결
정을승인한사람도하메네이였다.
가디언은 “이란에서 대통령직은 최
고지도자가 비판을 피할 수 있도록 돕
는 유용한 희생양 역할을 맡는다”고 전
했다. 라이시 대통령의 전임자였던 하
산로하니도그런역할을했다.
최고지도자 선정은 88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회의’에서 이뤄진다. 이들 중 상
당수는 80~90대다. 이란 성직자들은 여
성의 역할 축소, 히잡 의무화, 음악 제 한, 음주 금지 등 문화·사회 문제에 중점
을 둔다. 역사적으로 성직자들은 부유
한 시장 상인과의 유대를 통해 정부 기
않아 대(對)이스라엘 강경론자인 라이
시대통령이사고를당했다는점에서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이 연루되었다 는 증거는 없지만, (라이시의 죽음은)
라이시의 죽음이 레바논 헤즈볼라, 예 멘후티반군등친(親)이란세력을자극 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 난달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 관 포격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과 이 스라엘의재보복이이뤄진지얼마되지
아와이웃중동국가들은사고직후신속 한지원과연대표명에나섰다.블라디미 르푸틴러시아대통령은구조요원50명 가량을이란에급파했다.유럽연합(EU)
역시 ‘신속 대응 위치 서비스’를 가동해
이란정부를지원했다.이란과중동맹주 자리를 두고 다투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등도지원과연대의뜻을밝혔다.
관으로부터독립성을유지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하메네
이의 주요 기관이다. 육·해·공군·쿠드스
군·바시민병대 등 약 25만 명으로 구성 된 IRGC는 중동에서 광범위한 네트워
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쿠드스군은
레바논 헤즈볼라뿐 아니라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 시아파 전사, 팔레스타인
하마스 등 ‘저항의 축’ 세력에 훈련과 장
비를제공한다. 국내 정치에선 반대파 감시·탄압도
맡는다. 그래서 IRGC를 “그림자 정부” 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란이 지난달 이
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이란이 적대행위 확대를 꺼린다는 메시
지를 미국에 전달하기 위해 다른 나라
대사를 소환한 것은 이란 외무부가 아 닌IRGC였다. 이런 상황에서 라이시는 전 정부 수 장들과 달리 최고지도자와 IRGC에 도 전하지 않았고, 하메네이의 지침을 충 실히 따랐다. 그 덕에 하메네이의 유력 한 후계자가 됐다. 그러나 국민에게는 인기가 없었다. 집권 후 40%가 넘는 인 플레이션, 자국 통화 약세 등이 인기가 없는요인이다. 라이시의 사망으로 최고지도자 지위 는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가 물려받 을가능성이커졌다. 백일현 기자 baek.ilhyun@joongang.co.kr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B2 2024년 5월 21일 화요일 3 제18100호 40판 이슈 이란 대통령 사망
“이란 대통령, 최고지도자에 대한 비판 대신 받는 희생양”
자극”
사망으로 본 이란 권력구조 >> 1면 중동 요동에서 계속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사가 확인된 20일 테헤란에서 이란 긴급 내각회의가 열렸다. 내각 회의실엔 고인의 사진과 함께 대통령석에 검은 천이 둘러졌다. [로이터=연합뉴스] 라이시 이란 대통령, 헬기 사고로 사망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바르즈건 타브리즈 졸파 동아제르바이잔주 이란 카스피해 다즈마르 보호구역 추락지점 이라크 100 20일(현지시간) 이란 북서부 산악 지대에서 발 견된 사고 헬기의 잔해. [AFP=연합뉴스]
국경 없는 온라인 쇼핑의 시대
중국업체, 싼값 무기로 한국 공략
국내 업계는 의무휴업 등에 발목
“기업이 체력 키워 경쟁하게 해야”
정부가 KC인증(통합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에 대해 해외 직접구매(직구)
금지를 추진하다 번복하면서, C커머스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대한 국내
유통산업대응책이원점으로 돌아갔다.
유통산업계에선 국경 없는 커머스 시대
에산업경쟁력이나해외직구의소비자
편익에 대한 정부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시효가
지난 대형마트 규제로 소비자 선택권과
산업 성장을 모두 놓친 것처럼, 정책의
실효성 논란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
려도나온다.
20일 대통령실은 정부의 ‘KC 미인증
해외직구차단’논란에대해“국민께혼
란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
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정부가 KC인증
이 없는 어린이·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의 직구를 금지한다고 발표하자 소
비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30대 주부
이모씨는 “유아용품 살 때 백화점은 쇼
룸처럼 이용하고 더 싼 가격에 해외 직
구를할때가많다”며“소비에국경이사
라진 지는 오래”라고 말했다. 소비자는
같은 물건이어도 국내에서 수입해 판매
하면 가격이 2~3배 뛰는 유통 구조는 왜
들여다보지않느냐는의문도제기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해외 직구가 문제가 아니라, 유통 과정
에서 마진이 많이 붙으면서 가격이 크게
뛰는 것이 문제”라며 “그동안 국내 유통
업체가 마진을 이렇게 많이 붙였구나 하
는소비자가많았을것”이라고말했다.
소규모수입상은“중국에서물건을들
여오면국내에서인증을받아야하고,유
통채널에수수료도줘야해가격이올라
갈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정 사무총
장은 “시장 경쟁 체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부풀려진 가격과
안전문제는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중소 제조·유통
업체가 해외에 진출할 때 받을 규제에 대한 고민도 정부는 해야 한다”며 “해
외 진출, 리테일 테크 도입 등 유통업 경
쟁력을 키울 수 있는 종합적 측면을 고
려해야한다”고말했다.
유통산업의 지형이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을 넘어, 중국의 온라인 업
체가 한국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만
큼국내기업들의발목을잡는규제부터
빠르게개선해야한다는목소리가높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휴일 지정, 새벽배
송금지등을규정한유통산업발전법개
정이 대표적이다. 현재 21대 국회에 계류
돼있지만,이대로라면폐기될처지다.
해당 법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
호한다는 취지로 2012년 제정됐다. 하
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국내 유통산업의
핵심축인 대형마트의 시장 경쟁력을 퇴
보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5년
새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3사 점포 수는 각각 11개, 10개, 14
개 줄어들었다. 정부가 법을 개정해 대
형마트의 새벽배송 허용 등 규제를 완
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진전이 없었다. 정
부는 22대 국회에서 이를 재발의하겠다
는 방침이지만, 업계는 속도를 낼 수 있
을지미지수라는반응이다.
익명을 요구한 마트업계 관계자는
“무조건 국경을 막는건 해법이될 수 없
다”며 “국내 기업이 체력을 키울 수 있
게 먼저 필요한 조치를 하면서 외국 기
업과 경쟁을 유도하는 식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정공법으로 가야 한
다”고말했다. 최은경·이수정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KC 인증 도입, 전면 재검토하기로 용산, 대통령의 사과인가
대통령실이 20일 정부의 ‘국가인증통합
마크(KC) 미인증 해외 직접구매(직구)
차단’ 발표 논란과 관련해 “국민께 혼란 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고밝혔다.
성태윤대통령실정책실장은“정부대
책에 크게 두 가지 부족한 점이 있었다”
며“KC인증을받아야직구가가능하도 록 하는 방침이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
록 했다”고 말했다.
이라 하더라도 소비자 선택권을 과도하 게 제한하고, 저렴한 제품 구매에 애쓰 는 국민의 불편을 초래한다는 점을 충 분히고려하지못한부분에대해송구하 다”고 사과했다. 이어 “정책 발표 과정에 서 법 개정을 위한 여론 수렴 등 관련 절 차가필요하고,법개정전에는유해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차단한다는 방침을 충 분히 설명하지 못해 6월부터 80개 품목 의 해외 직구가 금지된다고 알려져 혼선 을초래한점역시죄송하다”고말했다. 성 실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윤석 열대통령지시에따라KC인증도입방 침을전면재검토하고,소비자의선택권 과 안정성을 보다 균형 있게
2024년 5월 21일 화요일 4 이슈 직구금지 철회 직구
규제 풀어야 용산 “직구금지 국민 불편 고려못해 송구”
장벽 높이는게 기업보호? 경쟁력 키우게
고려할
심도
마련해 나가도
또
대통령이 이 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책의 사전 검토 강화, 당정 협의를 포함한 국 민 의견 수렴과 정책 설명 강화 그리고 정책 리스크 관리 재점검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 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의 정책 신 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며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불편을 드 린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고덧붙였다. 대통령실고위관계자는‘논란에
수 있는 방안을
있게
“윤
같은
“대통령에겐 보고 안 됐던 정책”
질문엔
↗ 정부는 최근 ‘KC(국가인증통합마크) 미인증 해외 직구 금지방안’을 발표한 뒤 사흘 만에 철회했 다. 사진은 지난 16일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계자가 화물을 살펴보는 모습. [뉴스1]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 3조 6360억 4조 677억 5조 1152억 5조 3240억 6조 7567억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 건수 2020년20212022 2019년2020202120222023 2023 2217 2217만 4000 2748 2748만 3000 4395만 4000 5215215만 4000 (54%) 8881만 881만 5000 (68%) 2829 2829만 1000 2731 2731만 4000 2536만 1000 단위: 원, 자료: 통계청 단위: 건, 자료: 관세청 8838만 6357만 5000 총 건수 9612만 1억3144만3000 중국 미국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B3
전면광고 B4 2024년 5월 22일 수
오세훈, 한·유
<한동훈·유승민·나경원>
지시
관한 사과가 대통령 발언이냐’는 질
문에 “대통령실은 국무조정실을 중심
으로 조정한 해외 직구 TF에 참여하지
않았고, 이 문제는 대통령께 보고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정책 결
정 과정에서 보고받지 않았고, 논란을
접한 후 국민 불편에 사과하라는 지시
만내렸다는설명이다.
오늘부터 ‘AI 서울 정상회의’=윤대통
령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공동으로 21~22일 ‘AI(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
를 개최한다. 지난해 전 세계 주요 정상
들이 영국 브레츨리 파크에 모여 AI의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했던 제1차 ‘AI 안
전정상회의’에이은두번째회의다. 21일 화상으로 열리는 정상회의에는
주요 7개국(G7)과 호주·싱가포르 정상
이 참석한다. 정부는 1차 회의의 핵심 키
워드였던안전에혁신과포용을더한AI 3원칙을 합의문에 담는 방안을 추진한
다. 22일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미셸 더넬런 영국 과학혁신기술
부 장관이 공동으로 대면 세션을 주재 한다. 외교부와 과기부가 공동 주최하는 AI글로벌포럼도열린다.이번회의엔주
요국정상외에도유엔과유럽연합(EU),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과 AI 글로벌 기업인 삼성·네이버·
구글·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 픈AI의주요관계자들이초청됐다. 윤 대통령은 20일 수낵 총리와 중앙
일보에 특별 공동기고한 ‘AI의 혁신, 안 전, 포용을 담은 미래를 향해’라는 제목 의 기고문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브레
츨리(1차 AI회의)에 모인 지 불과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 인공지
능을 둘러싼 환경은 급격히 변화했다” 며 “안전과 혁신, 포용의 가치를 품은 인 공지능 시대를 열기 위해
오 “정책 지적, 중진들 처신 아쉽다”
정책 혼선 비판한 차기주자들 공격
유 “직구금지 시대착오 발상” 반격
추경호는‘여당 패싱’에 불만 토로
차기 대권을 향한 여권 잠룡의 발걸음
이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
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비켜서 있던 오
세훈 서울시장도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
소리를내고있다.
오 시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안전과
기업 보호는 직구 이용자의 일부 불편
을 감안해도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며
“정책 전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
적하는 것은 여당 중진으로서의 처신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썼다. 정부의 ‘해외 직접구매(직구)’ 정책 혼선 논란과 관련 해 규제 방침을 옹호하면서 이를 비판 한당권주자들에겐각을세운것이다. 오 시장이 언급한 여당 중진은 직구 규제를 비판한 나경원 당선인과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들은 앞서 “취지는 공감하지만 졸속 시 행으로 인한 부작용을 충분히 검토하 지 않았다”(나경원), “안전을 내세워 포 괄적·일방적으로 해외 직구를 금지하 는 것은 무식한 정책”(유승민), “적용 방 식이 모호해 과도한 규제가 될 것”(한동 훈)이라며일제히정부를비판했다. 오 시장의 비판은 유 전 의원과의 설 전으로 이어졌다. 유 전 의원이 이날 “국 내 기업 보호를 위해 소비자들이 계속 피해를 봐야 한다는 논리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즉각 되받아치자 오 시장 도2시간만에“여당의원이라면페북보 다 정부에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이 우 선이다. ‘야당보다 더한 여당’은 자제해 야 한다”고 유 전 의원을 직격했다. 이에 4시간 뒤 유 전 의원이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 시장의 직구 금지 주장이 맞다면 저에게 시비걸 게 아니라
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oon1@joongang.co.kr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B6 2024년 5월 21일 화요일 5 제18100호 40판 이슈 직구금지 철회
·나 싸잡아 비판 잠룡 경쟁
된‘직구’
신호탄
대통령실을
“‘당정 관계’니, ‘야당보다 더한
언사로 논점을 이탈하고 프레임을 바꾸려 하지 말라” 고맞섰다. 오 시장의 공세 이후 여권에선 “차기 경쟁의 신호탄이 쏘아올려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7월에 치러질 것으로 예 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엔 나 당선인 과 유 전 의원,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 전 위원장까지 등판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목격담 정치’ 로 물밑 횡보를 이어온 한 전 위원장이 지난 19일 직구 규제 비판을 고리로 목 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도 차기 당권 경 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더 하고있다. 22대 국회에 다시 등원하는 나 당선 인은 최근 공개 행보를 잇따라 하고 있 다. 그가 16일 주최한 국회 세미나에 현 역 의원과 당선인 등 30여 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유 전 의원도 최근 팬클 럽 미팅을 하고, 대학가를 돌며 ‘보수의 가치’를강연하고있다. 한편 여권 원내사령탕인 추경호 원내 대표는 20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앞으로 정부 각 부처는 민생 각 정책, 특히 국민 민생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정책 입안 과정에서 당과 충분히 협의 해 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날 고위 당정협의회 이튿날 ‘군기반장’을 자처하 며 여당의 정책 주도권을 강화하는 목 소리를 낸 것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 제부총리를 지낸 그는 “당정 협의 없이 설익은정책이발표돼국민우려와혼선 이 커질 경우, 당도 주저 없이 정부에 대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을 분명 히
발표 사흘 만에 철회한 정부와
비판하라”며
여당’이란 감정적
해
밝힌다”고
윤 대통령‘정책
사전 검토’재발방지
역시 더욱 속도감 있게
고강조했다. 현일훈·박태인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해외 직접구매와 관련한 정부의 정책이 혼선을 빚은 점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해외직구 대책 추진·철회 일지 정부, 80개 품목 국내 안전 인증(KC인증) 없는 경우 해외 직구 원천 금지 방침 발표 테무 한국 진출 알리익스프레스‘K베뉴’신설 알리익스프레스, 월간이용자 수 2위 공정위, 알리·테무와 제품 안전협약 체결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진출 2018년 2023년 7월 10월 2024년 2월 5월 13일 5월 16일 정부, KC미인증 직구 차단 방침 철회 19일 대통령실, 해외직구 대책 혼선 사과. 80개 품목 KC인증 도입 방침 전면 재검토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지시 20일 정부, 안전 인증 없는 80개 품목 직구 금지가 당장 시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 17일
우리의 노력
나아가야 한다”
김, 취재진 피해 지하주차장
김
호중(33·사진)씨가 21일 비공개로 경찰
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씨가 이날
오후 경찰에 출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
며서울강남경찰서출입구에는많은취
재진이 몰렸으나, 김씨는 오후 2시쯤 지
하주차장을 통해 경찰서로 들어갔다.
김씨는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비공개
조사를요청했다고한다.
이번 조사는 김씨가 지난 19일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한 뒤 받는 첫 조사다.
경찰은 사고 이튿날인 지난 10일 자진
출석한 김씨를 한 차례 조사했다. 이어
지난 12일과 15일에도 김씨를 피의자 신
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김씨가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한 뒤 첫 조사인 만큼,
김씨가 사고 당일에 마신 술의 종류와
양등을집중적으로캐물었다.
경찰은 또 사고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와추가음주,차량블랙박스메모리훼손 등 소속사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과 관련해서도김씨의관여여부등을추궁 했다.경찰은이를토대로김씨에게공무
집행방해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검토 중
이다. 김씨의 매니저는 사고 3시간 후 김 씨가입고있던옷으로바꿔입고경찰에 출석해 사고차량을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자수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이 미입건된상태다.김씨가이같은범행은
폐에적극가담한사실이확인되면공무 집행방해공범으로처벌할수있다는게
경찰판단이다.김씨는변호인을통해블
랙박스메모리카드훼손등에대해알지
못했다는입장을전했다고한다.경찰은
김씨의신병처리여부도이날조사협조
여부등에따라결정하기로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김씨 소속사인 생
각엔터테인먼트를 추가 압수수색했다.
김씨가 음주운전 사고 전후에 탔던 차 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모두 사라진 사실이 확인된 만큼, 관련 자료
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 다
만 경찰은 이들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를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또 김씨
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소속사 본부장, 김씨 매니저 등 4
명을 출국금지했다.
김씨는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신 사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다. 김씨는 사고 뒤 현장을 벗 어나 경기도 구리의 한 호텔 에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30분쯤 경찰 에 출석했다. 출석 당 시 음주 측정에서는 음주 사실이 확인 되지 않았다. 김씨는
전 직원 “학대당한 개 이름도 기억”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사진) 보듬컴퍼
니 대표가 전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훈
련소에 맡겨진 개에게도 밥을 주지 않
았다는주장이나왔다.
지난20일한온라인커뮤니티에는보
듬컴퍼니 전 직원 A씨가 강 대표 관련
기사에 남긴 댓글이 갈무리돼 올라왔 다. A씨는 “(강 대표는) 훈련소에 맡긴
개의 견주가 입금이 조금이라도 늦어지
면, 그 시간부터 개밥을 주지 말라고
했다”며 “오랜 시간 지났지만, 그
날 (학대) 당한 그 개의 종과 이
름도기억한다”고주장했다.
강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최근 한 구직 플랫
대한
글이 지난 18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 서다. 지난달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후기는 “여기(보듬컴퍼니) 퇴사하고
정신과에 계속 다님(공황장애, 불안 장애, 우울증 등)” “부부관계인 대 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 으로 정신이 피폐해짐” 등 의 내용을 담고 있다.
폭로의 장이 된 구직 플랫폼은 실 제 회사에 재직했는지 인증할 필요 없 이 글을 남길 수 있어 사실 여부를 확신 할 수 없다는 맹점이 있지만, 이후에도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를 맨날 들었다” “명절 선물로 배 변 봉투에 스팸 6개를 담아줬다” 등의 폭로가 이어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강 대표가 출연 중 인 KBS2 ‘개는 훌륭하다’ 측은 지난 20 일 방송을 결방했다. 또 강 대표는 이달 25∼26일 열리는 반려견 행사 '댕댕트래 킹 2024'에 당초 계획과 달리 불참하기 로했다.
한편 강 대표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 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14 종합
폼에 올라온
보듬컴퍼니에
후기
있으며,
듬컴퍼니는 웹사이트에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안내하고있다. 정시내
않고
보
올해 6월 30일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음주 뺑소니 혐의(특가법 도주치상, 사 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 트로트 가수
마신 사실을
행적과 동 석자 조사 과정에서 음주 정황이 잇따 라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음주사실을시인했다. 한편,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김호중 콘서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는 티켓 취소에 따른 환불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공연 예매 티켓을 단독 판매한 멜 론은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이같은 공지 사항을 올렸다. 당초 관람 1~2일 전까지 취소수수료는티켓금액의30%였지만, 비판여론에따른조치로보인다. ‘슈퍼 클래식’ 공연에 김호중은 예정 대로 출연한다. 다만 해당 공연의 주최 사로 이름을 올렸던 KBS는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해지하고, 출연 예정이었 던 KBS 교향악단 단원들의 불참을 결 정했다. 다음 달 1~2일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김호중의 콘서트 역시 공동 주최사인 SBS 미디어넷이 콘서트 불 참을통보했다. 이보람·한지혜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음주 뺑소니’김호중, 몰래 출석
증거인멸 관여 추궁
술을
거듭 부인하다가 사건 당일
드러나자
경찰,
이용
공무집행방해
적용 검토 23~24일 콘서트엔 예정대로 출연 티켓 취소 땐 수수료
경찰,
혐의
면제하기로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가 21일 취재진을 피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음 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뒤 받는 첫 조사다. 이날 경찰서 현관에 포토라인이 설치돼 있다. [뉴스1]
의혹 강형욱, 개도 학대 의혹 “훈련비 미입금 땐 사료 안줘”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B7
강형욱 방송 결방, 논란엔 침묵
‘직원갑질’
내달 28일 대통령 보궐선거 실시
모즈타바 출마 땐 세습 반발 가능성
사우디 국왕도 폐렴으로 건강악화
중동 리더십 잇단 악재, 불안 커져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
19일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데 이어 20
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
디아라비아 국왕(88)의 건강 악화 소식
이 전해지면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더욱커지고있다.
21일(현지시간) 이란 타스님 통신 등
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북서부 동아제르
바이잔주 타브리즈의 광장에서 열린
장례행사에는 사고 현장
에서 운구된 사망자들
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
들이 운집했다. 22일에
는 수도 테헤란에 위
치한 이란에서 가
장 큰 모스크 ‘모살라’에서 장례식이 열
리는 데 이어, 라이시 대통령 등은 23일
시아파 최대 성지인 마슈하드에 매장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란의 차기 권력 구도다. 이
란 정부는 이날 6월 28일 대통령 보궐선
거를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사망한 라
이시 대통령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85) 최고지도자의 후계자로 사실상 낙
점된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조기
대선은 최고지도자 후계 구도에까지 영
향을미칠수밖에없다.
20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
면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의 알
리 바에즈 이란국장은 “이란은 체제 내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라이시를 후계
자로 키우다가 갑자기 모
든 계획이 어그러져 초
안을 다시 그리는 형
국”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유력 대선 주자로 하메네
이의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55)가
거론되는데 그는 대통령을 거쳐 최고지
도자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적 지 않다. 하지만 세습통치는 1979년 혁
명으로 세운 이슬람공화국 설립 취지에
반한다는점에서논란이예상된다. 또 다른 중동의 패권 국가인 사우디 에도 권력 승계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
국영 SPA통신에 따르면 살만 국 왕은 폐렴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모즈타바>
카림 칸 “전쟁서 민간인 표적 삼아”
하마스 지도부 3명도 영장 청구
네타냐후 “새로운 반유대주의”
카림칸국제형사재판소(ICC)검사장이 20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
라엘 총리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
스지도부에대해체포영장을청구했다.
칸 검사장은 이날 가자지구 전쟁에서
전쟁범죄와반인도적범죄를저지른혐
의로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에 대한 체포영장
을청구했다.전쟁범죄와반인도적범죄
는교전과관계가없는민간인을해치는
등의 행위로 국제인도법 체계를 심각하
게위반한경우에해당한다.
칸 검사장은 네타냐후 총리가 기아
를 전쟁 수단으로 활용하며 ICC 조약인
로마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없다”며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을 데려올
권리와 의무가 있지만 그런 행위
는 반드시 국제법을 준수하면서
해야한다”고말했다.
칸 검사장은 “(네타냐후 총리는) 인도주의 구호물
자 공급을 차단한 것을 비롯해 굶주림
을전쟁도구로삼았으며전쟁에서고의
로 민간인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지 적했다.
칸 검사장은 하마스 군사지도자인 야 히야 신와르, 알카삼 여단 사령관인 무 함마드 데이프,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 일 하니예 등 3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 을 청구했다. 이스라엘에 침투해 민 간인을 학살하고 인질로 납치하 며, 감금한 인질을 성폭행·고문한 혐의가적용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즉 각 “이스라엘군과 집
단 학살자인 하마스를 비교하는 역겨운 행위를 거부한다”며 “이는 완전한 현실 왜곡이며, 신(新)반유대주의”라고 맹비 난했다. 하마스도 “법적 근거가 부족하
다”고비난했다. 만일 ICC 재판부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면 2002년 ICC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동맹국 정 상이 ICC의 수배 대상이 된다. 당장 체 포될 확률은 낮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해외여행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ICC 회원국을 방문할 경 우체포될수있어서다. 서방의 입장은 엇갈렸다. 미국·영국· 독일등은ICC결정을비판했다.
든미국대통령은“ICC의의도가무엇이 든간에이스라엘과하마스는
선출됐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B8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12
40판 글로벌
제18101호
이날
를 받고 있다. 살만 국왕이 워낙 고령인 데다 전날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아들 무함마드 빈 살만(39) 왕세자가 일본 방문을 하루 앞 두고 이를 전격 연기하면서 세간의 이 목이쏠렸다.로이터통신에따르면살만 국왕은 2020년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수년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고 최 근엔고열과관절통에시달려왔다. 2015년왕위에오른살만국왕은오랜 관행인 형제간 왕위 계승 원칙을 깨고 아들을 왕세자로 책봉했고 총리직까지 맡겨사실상국정을 넘긴상태다. 빈살만 왕세자는 그간 왕위 계승 유 력 주자들을 차례로 숙청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왔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이 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안 요인은 작 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우디·이 스라엘 관계 정상화의 일환으로 미국이 추진해온 미국·사우디 상호방위조약 협 상도조만간타결을앞둔상태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조바이
전혀동등 하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조셉 보렐 유 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ICC 규정을비준한모든국가는법원의결정 을집행할의무가있다”고말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파키스탄계 영 국인인 칸 검사장은 파키스탄 이슬람 소수분파인 아흐마디야
소속이다. 그는 30여년 동안 국제 형법 및 인권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 2021년ICC검사장에
I <국제형사재판소> CC 검사장, 네타냐후에 전쟁범죄 혐의 체포영장 청구 권력승계 헝클어진 이란, 차기 대통령에 하메네이
무슬림 공동체
아들
거론
21일(현지시간) 이란 타브리즈시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지난 19일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등의 시신을 실은 트럭에 몰려든 추모자들. [AP=연합뉴스] 카림 칸 살만 국왕 빈살만 왕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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