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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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중

랑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 천변 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파주 지역은 같은 날 오전 7시 3분경 시간당 101mm의 강우량을

기록해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주의 누적 강수량은 오

후 5시까지 355mm에 달했다. 기상청은 수도권의 17~19일 누적 강수

량이 50~15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토론토에서도 예상치 못한 폭우로 도시가 큰 혼란에 빠졌

다. 토론토와 인근 지역에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려 도로

와 지하철역이 침수되고 대중교통이 마비됐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

우려를 표했다. 토론토에 사는 김민수 씨는 "고국의

않다"고 말했다. 밴쿠버의 이지영 씨도 "한 국과 캐나다

부동산 시장 ‘빨간불’… 충격 우려

토론토 주택시장에

매물이 쏟아지고 있 다. 주택담보대출 만

기 연장을 앞둔 집주인들이 대거 매도

에 나서면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주택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

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콘도의 3분의 2가 거래되는

토론토는 다른 대도시 부동산 시장의

풍향계로 여겨진다. 현재 토론토의 주

택 매물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

록했다. 반면 매매 거래량은 저조한 상

태다. 매물 급증과 거래 부진은 캐나

다 최대 부동산 시장의 높은 스트레 스 수준을 보여준다. 부동산 컨설턴트

들은 이런 상황이 디폴트 증가나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물 증가의 주요 원인은 5년 전 역대

최저 금리로 주택을 구입한 집주인과

투자자들이다.

이들은 당시 토론토의 수익성 높은

임대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제

이 대출들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5년

전과는 크게 다른 금리 환경에 직면하

고 있다. 중앙은행이 최근 금리 인하

를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금

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캐나다에 서는 일반적으로 25년 만기 모기지를

3년 또는 5년마다 갱신한다. 이는 전 체 대출 기간 동안 고정 금리를 유지 할 수 있는 미국의 15년 또는 30년 모

기지와 대조된다. 현재 금리로 갱신할 경우, 많은 집주인들의 모기지 상환액

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약 3,000억 달러(2,193억 미 국 달러) 규모의 은행 모기지가 갱신

시기를 맞는다. 코스타 그룹의 칼 고메즈 수석 경제 학자는 "일부 투자자들은 더 이상 감

당할 수 없어 물건을 포기하려 한다" 고 말했다. 동시에 많은 이들이 아직

매매 가격을 낮추거나 투자 손실을 감 수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 다. RARE 부동산의 대니얼 포치 경

제연구 디렉터는 "아직 손해 보는 걸 꺼리는 분위기다"라며 "시장이 변했는 데도 여전히 이익을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라이트앳 홈의 존 루신크 대표는 "매물은 넘치 는데 매수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 했다. 토론토지역 부동산위원회에 따 르면 올해 1분기 매물은 작년 동기 대 비 25% 증가한 반면, 거래량은

joongang.ca A2 2024년 7월 19일 금요일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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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 한자리에… '사랑의 세계'

제3회 '사랑의 세계' 다문화 카니발 8월 개최

오는 8월 24일(토) 제3회 '사랑의 세계'

다문화 카니발이 개최된다. 이 행사는

세계 각국의 문화와 요리를 한자리에

서 즐길 수 있는 대규모 문화 축제로, 지역사회 화합과 다문화 통합을 목표 로 한다.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전통과 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전시와 요리 체험이 마련된다. 올해는 방문객들이 중국 전통 의상

인 한푸(漢服) 등을 직접 입어볼 수 있으며, 참가자들의 고유 문화 의상 착용도 권장한다. 행사장 곳곳에 마 련된 체험존에서는

밀러 장관 "유학생, 영주권·시민권 보장? 교육

시장 수요와 유학생 유 치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학 비자가 영주권이나 시민권 취득을 보장하는 것으로 여겨

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밀러 장관은 "유학생들은 교육을 받 고 본국으로 돌아가 그 기술을 활용 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쥐스탱 트 뤼도 총리는 생활비 상승, 주택 부족, 실업률 증가 등으로 인한 압박에 직면 해 있다. 밀러 장관은 "해외에서 무제

보수당, '환자 우선' 보건의료 개혁안 발표

환자중심 보건의료 모델 제안

의료 대기시간 단축 공약

민간의료기관 활용 확대

의료 민영화 우려 제기

의료전문직법 폐지 추진

BC 보수당의 존 루스타드 당대표가

18일 보건의료 체계의 전면적인 개혁

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루스타드

대표가 제시한 첫 주요 정책 공약으

로, 야심찬 동시에 논란의 소지가 있

는 내용을 담고 있다. 루스타드 대표

는 밴쿠버 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

을 열고 "환자 중심 보건의료 모델"을

제안했다. 그는 "의료 접근성을 확대

하고 긴 대기 시간을 줄여 환자를 최

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권장 대기 시간

초과 시 공공·민간·타주 의료기관 선

택권 부여 ▲의료 서비스 제공 실적에

따른 예산 배정 ▲비정부 의료기관과

의 협력 확대 ▲의료진 증원 ▲해외

의료인력 유치 확대 등이 포함됐다.

루스타드 대표는 "환자들은 기존

BC 의료보험카드로 공공이든 민간이

든 원활하게 진료받을 수 있을 것"이

라며 "보편적 공공의료 시스템에는 변

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

나 일각에서는 이 정책이 사실상 의

료 민영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우려

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초기 비용 증

가에 대한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BC 연합당은 보수당이 자신들

의 정책을 표절했다고 비난했다. 이는

최근 보수당이 연합당의 의원, 후보,

지지자들을 영입하며 지지율이 상승

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 다. 루스타드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해고된 수천 명의 의료

종사자들을 재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 신민당 정부가 보니 헨리

주 보건책임자의 권고에 따라 거부해 온 정책이다. 보수당은 또한 신민당이 충분한 논의 없이 통과시킨 의료전문

직법(Health Professions Act)을 폐 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외서도 한국 휴대전화 없이 전자서명 인증서 발급

전자여권·해외 체류 정보로 비대면

5개 전자서명 인증사업자와 업무협약 체결 전자여권·해외 체류 정보로 비

대면 신원확인 가능해져 재외동포청( 청장 이기철)이 해외에 체류 중인 재 외국민들의 국내 디지털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 를 마련했다. 이제 재외국민들은 한국 휴대전화 가 없어도 비대면으로 전자서명 인증 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재외동 포청은 18일 디지털플랫폼 정부위원회 (위원장 고 진), 한국인터넷진흥원(원 장 이상중), 국민은행, 비바리퍼블리 카,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5개 민간 전자서명 인증사업자와 재외 국민의 국내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 을 체결했다.

지난 18일 오후 12시 48분경 BC주 밴

쿠버 아일랜드 토피노의 롱비치 공항

에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토피노 RCMP는 이 사고로 2명이 사

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

다. 사고 지점은 빅토리아에서 북서쪽

으로 약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롱

비치 공항 활주로다. 경찰의 초기 조사 에 따르면, 6인승 항공기가 이륙 과정 에서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 이 제기되고 있다.

승한 3명 중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 며, 나머지 1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 로 긴급 이송됐다"고 밝혔다. 해당 비 행기에는 이들 3명 외 다른 탑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RCMP 와 교통안전위원회, BC주 검시관실이 합동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 고 있다. 당국은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RCMP는 성명을 통해 "비행기에 탑

18일 부터 BC주에서 임대인의 개인 사용을 이유로 한 퇴거 절차가 대폭 강화된다. BC주 정부는 이날부터 '임 대인 사용 웹 포털'을 통해 임대인이 개인 사용 또는 관리인 사용을 위해 임차 종료를 원할 경우 의무적으로 이 용하도록 했다. 주정부 관계자는 "임대인은 퇴거 통 지서를 작성할 때 입주 예정자에 대 한 정보를 포함해야 한다"며 "이를 통 해 임대인들에게 허위 퇴거 시 받을 수 있는 막대한 처벌에 대해 알릴 것" 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이번 조치로 세입자들이 임대인의 의도를 더 잘 파 악할 수 있고, 퇴거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하고

공무원 36만 명 돌파, 작년 1만 명 신규 채용

공무원 수 36만7772명, 역대 최대

8년간 공무원 42% 증가

인건비 지출 674억 달러 기록

트뤼도 정부 인건비 68% 증가

정부, 양질의 서비스 제공 의지

연방 정부가 지난해 1만 명 이상의 공

무원을 새로 채용해 역대 최대 규모

를 기록했다.

캐나다 재무위원회가 공개한 자료 에 따르면 현재 연방 공무원 수는 36 만7772명으로 전년 대비 1만525명 증 가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취임 이 후 8년간 연방 공무원 수는 42% 늘 어난 반면 같은 기간 캐나다 인구는 14% 증가에 그쳤다.

이브 지루 의회 예산관은 연방 정

부의 인건비 지출이 꾸준히 증가해 2022-23 회계연도에 674억 달러로 사

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트

뤼도 정부 출범 이후 인건비 지출은 68%나 증가했다. 재무위원회 대변인

은 "공공 서비스의 규모는 우선순위

와 요구사항에 따라 변화한다"며 "모

든 경우에 인사 결정은 캐나다인들에

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정부

24일

중앙은행이 지난 6월 5일 기준금리를 4.75%로 인하한 이후 추가 인하 가

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023년 7월부터 5%로 동결됐던 금리

가 4년 만에 처음으로 인하되면서 시

장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질 것으

로 전망된다.

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라고 설명했

다. 그러나 프랑코 테라자노 납세자

연맹 연방 이사는 "정부의 고용 확대

가 통제 불능 상태다"라며 "캐나다인

들은 오타와에 관료가 부족하다고 걱

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월급이 너무 얇아진 것을 걱

정한다"고 지적했다. 제이크 푸스 프

레이저 연구소 재정연구 이사는 "캐

나다인의 절반 가까이가 세금 대비 정

부 서비스 가치가 낮다고 생각한다"

며 "정부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공 무원 수를

출발 하와이 크루즈 17일간 1,987달러 부터…

할랜드 아메리카 라인(HAL)이 올 가

을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하와이 크루

즈 상품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밴

쿠버를 출발해 하와이를 거쳐 샌디에

이고까지 이어지는 이번 크루즈는 합

리적인 요금에 호화로운 선상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여행객들의 관심이 집

중되고 있다.

HAL의 5성급 크루즈선 코닝스담

호는 오는 10월 5일 밴쿠버 캐나다 플

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이 커졌다. 이에 따라 캐나다 중앙은 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졌

다는 평가다.

레이트허브(Ratehub.ca)의 페넬로프

즈 상품은 전통적인

미국의 물가 상승세 둔화가 캐나다 금

리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

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

중앙은행은 매년 4차례 금리 정책을 발표하는데 올해 절반이 지난 시점에 서 전문가들의 관심이 7월 24일로 예 정된 다음 발표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물가지수(CPI)가 3%로 낮아지면서 연

그레이엄 모기지 전문가는 "미국 물가

지표가 개선되면서 중앙은행이 인플레 이션 추세에 대해

다"고 설명했다. 하를 할 수 있는 여건 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레이스를 출발해 5일간의 해상 여정 을 거쳐 하와이 오아후섬 호놀룰루에 도착한다. 호놀룰루에서는 1박을 하며 충분한 관광 시간을 제공한다. 이후 카우아이섬 나윌리윌리에서 1박을 하 고, 빅아일랜드의 코나와 힐로를 차례 로 방문한다. 하와이 관광을 마친 후 다시 5일간의 해상 일정을 거쳐 밴쿠 버로 돌아오게 된다. 17일 일정의 하와이 일주 크루즈 요 금은 1인당 1,987.32달러부터 시작한 다. 1일 평균 116.90달러 수준으로, 호 화로운 5성급 선박에서의 숙박과 식 사, 엔터테인먼트 등을 모두 포함한 가격이다. 이는 호텔 숙박과 식사, 교 통편을 따로 예약하는 것과 비교했 을 때 상당히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코닝스담호는 승객들에게 최상의 크루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 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두 개의 수영 장과 극장, 테니스장, 스파, 야외 영 화관, 농구장, 비디오 게임장, 카지노 등이 마련되어 있어 승객들은 해상 에서도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활동 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단일 포도원 에서 생산된 레드 와인으로 자신만의 와인을 만들어볼 수 있는 독특한 경 험도 제공해 와인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HAL 관계자는 "이 크루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으로

상어들이 캐나다 해안가로 몰려들고

있다. 백상아리, 호랑이상어, 흑기흉상

어 등이 캐나다 동부 해안가 근처에서

목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티븐 카지우라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교 생물과학과 교수는 "많은 상어

들이 해변 가까이에서 유영하고 있다.

사람들이 이를 인지해야 한다"고 경고

했다. 그는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북

쪽 지역까지 상어들이 이동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때 차가운 북쪽 바다

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상어들이 이제

흔한 광경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캐

나다 동부 해안을 따라 백상아리 개

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노바스코샤주에서는 두 건의

상어 공격 사건이 보고됐다. 한 건은

수영하던 사람이 부상을 입었고, 다른

한 건은 개가 목숨을 잃었다. 닐 하머

슐래그 씨 상어연구재단 사무국장은 "

노바스코샤주에서 곧 해변에 경고 표

지판을 설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어 개체수 증가는 건강한 생

태계의 신호다.

먹이 생물의 개체수가 충분해야 상

어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들은 캐나다인들이 이러한 새로운 해

양 이웃들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

코퀴틀람의 한 아파트에서 폭염이 계

속되는 가운데 에어컨 사용을 금지

하라는 통보가 내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파인크레스트 아파트(Pinecrest Apartments) 관리사무소는 지난 4

일 세입자들에게 에어컨 사용을 자제

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지를 게시했 다. 한 세입자가 하루 전 에어컨 설치 허가를 요청한 직후 이 조치가 취해 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세입자는 "폭 염이 한창인 와중에 이런 통보를 받 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BC하이드로의 무료 에어컨

프로그램을 통해 기기를 설치하고자

했으나 관리사무소의 반대에 부딪혔

다. 아파트 관리를 맡고 있는 트라

이브 프로퍼티 매니지먼트측은 "최근

전기 기술자의 평가 결과 건물의 낡

은 배선 문제가 제기됐다"며 "안전상

의 이유로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에어컨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세입자들은 이미 에어

컨을 설치해 사용 중인 주민들이 있

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트라이브 측은 "전체 44가구 중 3가

구만 에어컨을 설치했다"며 "해당 가

구들에게도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한 세입자는 "관

다. 상어들의 북상은 기후변화만이 원 인은 아니다.

먹이 물고기 개체수 증가, 성공적

언한다. 카지우라 교수는 "세계가 변 하고 있고, 기후와 바다도 변하고 있 다. 우리도 이에 맞춰 적응하고 더 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

인 보존 노력,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 이 해양 활동을 즐기는 것 등이 상어 목격과 조우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하머슐래그 씨는 "대서양의 상어들은 고기와 지느러미를 얻기 위해 심하

리사무소가 에어컨을 실제로 제거하

지 않는 한, 사용 중단 요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세입자는 주택임대관리국(RTB)의

조언에 따라 공식 민원을 제기할 계 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대 계약서에 에어컨 사용을

제한하는 조항이 없다"며 "폭염 속에

서 에어컨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비

인도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

은 노후 주택의 안전 문제와 세입자 의 주거권 사이의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유사한 상황에서의 대

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 로 보인다.

게 남획되어 왔다"며 "이로 인해 개체 수가 극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최근 10년간 상어를 보호하 고 추가적인 감소를 막기 위한 상당 한 노력이 있었다고 한다. 바다의 어 류 자원 회복으로

뉴웨스트민스터와 코퀴틀람을 오가 는 통근자들은 지난해 브루넷 애비 뉴(Brunette Ave)와 1번 고속도로 교 차로 주변에서 수백 건의 차량 사고 를 목격했다. ICB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이 교차로는 로워메인랜드에서 네 번째 로 위험한 곳으로 나타났다. ICBC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이 지역에 서 총 27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113건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로, 전체 사고의 41%를 차지했다. 해당 교차로는 브루넷 애비뉴와 트랜스캐 나다 하이웨이의 진입로 및 출구로 를 포함한다. 6월 30일 기준 ICBC 데이터에 따 르면 이 중 2건은 오토바이 관련 사 고였으며, 자전거나 보행자 관련 사고 는 없었다. 로워메인랜드 지역에서는 지난해 7 만7,961건의

매년 평 균 29명이 치명적인 차량 사고로 사 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ICBC가 발표 한 2023년 로워메인랜드 지역 10대 사 고 다발 교차로 목록에서 뉴웨스트민 스터-코퀴틀람 경계의 브루넷 애비뉴 와 하이웨이 1번 교차로는 6위를 차 지했다.

캐나다 전역의

끼니

를 거르거나 푸드뱅크에 의존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거난 속에서 사기 피해도 급증하

는 가운데 대학들은 민간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해결책 마련에 고심

하고 있다. 앨버타 대학교 학생회 압

둘 압바시 대외협력 부회장에 따르

면 학생 11%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13%는 적어도 한 번 식사를 거르고

있다. 캠퍼스 푸드뱅크는 매달 1만 달

러를 식품 구매에 지출하고 있는데,

이는 작년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

다. 학생회 조사 결과 17%의 학생들

이 지난해 퇴거나 노숙 등 불안정한

주거 상황을 경험했으며, 갈 곳이 없

어 캠퍼스 공용 공간에서 잠을 잔 경

우도 있었다.

압바시 부회장은 "지난 2년간 2베드

룸 주택의 평균 월세가 350달러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한편 주정부의 예

산 삭감에 대응해 앨버타 대학은 등

기숙사 부족, 학생 고충

대학생들…

캠퍼스 푸드뱅크 의존

주거난 속 임대 사기 증가

해외 유학생 사기 피해

임대료 상승, 공실률 최저

록금을 인상하고 2033년까지 학생 수

를 최대 2만 명 늘릴 계획이다. 이로

인해 주거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

이다. 압바시 부회장은 "교육이 특권

이 아닌 권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밴쿠버에서 핼리팩스에 이르기까지

대학들은 교육 예산 삭감, 기숙사 부

족, 그리고 절박한 학생들을 노리는

임대 사기 증가에 직면해 있다. 몬트

리올 콩코디아 대학의 아디아 기딩스

씨는 "해외에서 계약을 시도하다 사기

를 당한 유학생들이 크게 늘었다"고

전문가가 알려주는

모기지 브로커 선택, 재정적 미래가 걸린 중대 결정

모기지 브로커 선택, 재정적 미래가

걸린 중대 결정 모기지를 처음 받는

사람에게 좋은 브로커를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올바른 선택

은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해 줄 수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모기지 전문가들은 좋은 브로커를

찾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를 고

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소 5년, 가

능하면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

문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연

간 1천만 달러 이상의 모기지를 성사

시킨 실적이 있는 전업 브로커를 선택 하는 것이 좋다. 좋은 브로커는 고객 의 5년 계획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대

출 상품을 추천한다. 단순히 낮은 금

리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중도상

환 수수료나 대출 이동성 등 다양한

조건을 비교 분석해 장기적으로 유리

한 상품을 찾아준다.

마르시 딘 모기지 브로커 협회 BC

지부 전 회장은 "신입 브로커라도 열

정과 시간 투자가 많다면 좋은 선택

말했다. 캐나다 전역에서 임대료가 상

승 중이다.

임대료는 평균 8% 상승했다. 노바

스코샤 예술디자인대학(NSCAD)은

지난해 여름 가정폭력 피해자를 돕는

긴급 쉼터 단체에 학생 주거 지원을

요청해 화제가 됐다. NSCAD의 앤디

머독 씨는 "작년의 교훈을 바탕으로

올해는 훨씬 일찍 학생들에게 연락해

주거 찾기를 안내했다"고 말했다. 노

바스코샤 주정부는 2024년 예산에 모 든 고등교육 기관이 학생 인구의 15% 를 수용할 수 있는 캠퍼스 내 주거 공

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을 포함시켰다.

앤드류 파 UBC 학생주거 서비 스 부학장은 "15년 전에는 대기자가

3,200명이었지만, 2010년부터 지금까 지 6,000개 이상의 침대를 추가해 7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의 75%가 재학 기간

내내 캠퍼스에 거주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맛집 평론가 미아 스테인즈비 씨가 엄 선한 아침 식사 맛집들을 소개한다. 프랑스풍 카페 '몽 피투(Mon Pitou, 1387 W 7th Ave., Vancouver)는 주 말 브런치 메뉴로 에그 로얄,

샌드위치를 판매하며 우유, 계란 등 일상 필수품도 구비하 고 있다.

'돈 앳 키칠라노(Don at Kitsilano, 1387 W 7th Ave., Vancouver)에서는 헤네시 프렌치토스트와 행오버 브렉 퍼스트 등 개성 넘치는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인기 있는 카야 잼을 곁들인 프렌치토스트와 헤

정성스러운 요리를 선 보인다. 브래드 밀러 셰프의 섬세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브로커라 면 좋은 파트너가 될

사항이라고 조언한다. 짐 투를루키스 어드벤트 모기지 서

비스 소속 브로커는 "단순히 낮은 금

리만으로는 최저 비용을 보장할 수 없 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상품을 낮은 금리로

선택하면 약간 높은 금리의 적절한

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에게 더 나은 거래 조건을 제시하려

상품보다 결국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의 자격을 갖춘 차입자들은 필요한

상품의 최저 금리보다 0.1% 이상 높

은 금리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조

언한다.

만약 브로커가 0.1%의 차이가 중요 하지 않다고 말한다면, 그 차이를 어 떻게 보상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 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로버트 맥 리스터 모기지 전략가는 "계약 체결 후에도 고객의 모기지를 모니터링하 며 재융자 기회를 알려주는 브로커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밴쿠버 시내에 3개 지 점을 운영 중이다. '허니비 브런치오넷(Hunnybee Bruncheonette, 789 Gore Ave., Vancouver)은 건강한 아침 식사를 추구한다.

인기 메뉴다. 특 히 집에서 만든 훈제연어를 올린 토

Live For, 1508 Nanaimo St., Vancouver)

BC주 정부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제정한 새 법안의 시행이 1년 넘게 지

연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데이비드 에

비 주수상이 '금융서비스업법(Money Services Business Act)'을 도입했지

만, 아직 구체적인 시행령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 법은 환전소 등 금융 서비스 업

체들을 BC주 금융서비스청(BCFSA)

을 통해 감독하고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카트린 콘로이 재무장관은

당시 "업체들의 등록 의무화, 배경 조

사, 연례 보고서 제출 등을 통해 '불량

업체'를 걸러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구체적인 시행

일정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BC주 금융서비스청 캔디스 존스 대

변인은 "등록 기한, 적합성 평가 방식

등 세부 사항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

다"고 말했다. BC주 재무부는 "금융

1924년

밴쿠버에서 상수도 시설이 가동된 지

100년이 지났다.

100년 전 26만 명에게 하루 1억4천

만 리터의 물을 공급하던 시설은 이

제 280만 명에게 10억 리터의 물을 공

급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물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수도국의 바네사 앤

서니 국장은 "밴쿠버 시민들의 1인당

물 소비량이 캐나다에서 가장 높다"고

말했다. 특히 여름철 물 사용량은 평

소보다 50% 증가해 하루 15억 리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지

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에비 주수상, 금융서비스업법 도입

시행령 미비로 1년 넘게 지연

전문가들, 돈세탁 위험 지적

리치몬드 시, 무허가 환전소 적발

주정부, 법 시행 필요성 강조

서비스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시행

령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

적인 완료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돈세탁 위험이 여전한 상

황에서 규제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캐시 히드 리치몬드 시의원은 "연

방 정부의 감독이 효과적이지 못했

던 만큼 주정부 차원의 규제가 반드

시 필요하다"며 "지금까지는 말뿐이었 다"고 비판했다. 히드 시의원은 또한

"이 분야에서는 전혀 준법 의식이 없 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 범죄와 자

금세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방 경 찰인 RCMP의 역할 강화를 제안했다.

실제로 최근 리치몬드에서는 무허

가 환전소가 적발되기도 했다. 토론토 핸슨 환전소(Toronto Hanson Cur-

rency Exchange)가 여전히 영업 중 인 것이 발각돼 리치몬드 시 조례 위 반 소환장을 받았다. BC주는 퀘벡에 이어 두 번째로 외환 거래, 송금, 머 니 오더, 여행자 수표 등을 다루는 금 융 서비스 업체들을 감독하는 주가 될 예정이다.

그러나 법 시행이 지연되면서

2040년대에는 메트로 밴쿠버 인구

가 4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과 폭염으로 물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수도국은 물 절약 캠페인과

함께 인프라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코퀴틀람 저수지의 저장 용량을 2

배로 늘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완공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

상된다. 존 리처드슨 UBC 명예교수

는 "물 공급량은 한정돼 있다"며 "더

신중하게 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

조했다.

전문가들은 각 가정에 수도계량기 를 설치하고 절수형 조경을 도입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바네사 앤서니 국장은 "수도계량기 설 치 후 일반적으로 물 사용량이 최소 15%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수도계량기는 누수 탐지에도 도움 이 되며, 일부 도시에서는 과도한 사

용량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등 절약을 유도하고 있다.

수도국은 또한 주민들에게 주당 1

시간 이상 잔디에 물을 주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가뭄 에 강한 식물을 심도록 장려하고 있 다. 앤서니 씨는 "겨울에 비가

오지만, 여름을 나기에는 부족하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에서 가장 과로하는 지역이 밝 혀졌다. 대서양 연안의 3개 주가 캐 나다에서 가장 과로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앨버타주의 개인상해 전문 로펌 프 레즐러 상해 변호사(Preszler Injury Lawyers)는 통계청과 국가직업분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뉴펀들랜드·래브 라도주가 가장 과로하는 주로 꼽혔다.

이 주의 근로자들은 모든 직종에서 주당 평균 38.18시간을 일하는 것으 로 조사됐다. 특히 천연자원, 농업 및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근무 시간이 가장 길어 주당 평균 54.23시간을 기록했다. 프 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주와 뉴브런즈 윅주가 그 뒤를 이어 각각 주당 평균 37.36시간, 36.87시간을 일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프레즐러 상해 변호사 의 대변인은 "캐나다 각 주의 근무 시 간 차이를 보는 것은 흥미롭다"며 "특 히 천연자원과 농업

스튜어트

도로

코퀴틀람시가 고든 애비뉴(Gordon Ave.) 3030번지에 위치한 노숙자 쉼

터 및 지원 주택 시설의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BC주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15

일 코퀴틀람 시의회는 리처드 스튜어

트 시장 명의로 BC하우징과 관련 연

방 및 주 정부 부처에 공식 서한을 보

내기로 결정할 전망이다.

이 서한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주 의

원, 트라이시티 이해관계자, 그리고 해

당 시설 운영사인 레인시티(RainCity)에도 사본이 전달될 예정이다. 앤

드류 메릴 코퀴틀람시 도시계획개발

매니저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3030 고든 애비뉴 시설이 당초 승인

된 임시 숙소와 주거시설의 복합 형태

캐나다

에서 장기 지원 주택 프로젝트로 변

질됐으나, 그에 필요한 종합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

릴 씨는 "이러한 서비스 변화 과정에

서 코퀴틀람시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

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고든 애비뉴는 도로 양쪽에

텐트가 즐비했고 노숙자들의 공공연

한 마약 복용 행위가 목격됐다. 시 고

위 관리들은 의회에 보낼 서한을 통

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권고하고 있

다: ▶BC하우징의 3030 고든 애비뉴

운영 검토 보고서 진행 상황 업데이

트 요청 ▶해당 시설의 운영상 문제

점, 비용, 시 서비스 및 자원에 미치는 영향 등 지속적인 우려사항 제기 ▶ 트라이시티 지역의 노숙자 문제 심화, 최근의 쉼터 공간 및 지원 주택 감소, 주거 지원의 간극 등 강조 ▶노숙, 정 신 건강, 약물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한

주정부의 책임과 의무 이행 촉구 ▶ 더 많은 지원 주택, 정신 건강 서비스, 약물 중독 지원, 아웃리치 프로그램

등을 위해 주정부 및 트라이시티 이 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자 하는 코퀴 틀람시의 의지 표명. 이번 서한은 오 는 10월 주 선거와 내년 연방 선거를

앞두고 발송될 예정이다.

밴쿠버는 도시 질서 유지를 위해 다 양한 규칙과 법규를 시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모르고 있을 법 한 규정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흥미 롭다. 시 소유의 부두에서 뛰어내리

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다. '시 부두 조

례'에 따르면 시민들은 시 소유 부두 에서 뛰어내릴 수 없으며, 부두에 정 박한 선박에서 흡연하는 것도 허용되 지 않는다. 도시 보건 조례는 공공장소에서의

침 뱉기를 엄격히 제한한다. 해당 조

례는 "거리나 기타 공공장소에서 침 을 뱉거나, 소변 또는 대변을 보는 행

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목 적으로 특별히 마련된 공공시설은 예

외로 두고 있다.

보행자들에게도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거리 및 교통 조례'에 따르면

보행자는 "가능한 한 횡단보도의 오 른쪽 절반을 이용해 이동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건물 관련 규정도 주 목할 만하다. 밴쿠버 시는 최근 건축 법을 개정해 문 개폐 장치에 대한 기 준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손목을 비 틀어 사용하는 둥근 문손잡이는

전문가 "의원들이 총리 교체 결정권 가져야"

크리스토퍼 더밋 트렌트대학교 교수

가 연방 자유당의 현 상황을 진단했

다. 그는 자유당 의원들이 쥐스탱 트

뤼도 총리를 교체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밋 교수는 "영국식 의회 민주주의

제도는 정부의 책임을 묻는 장치를

갖추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에 뒤처지고 있

다. 더밋 교수는 "정상적인 정당이라

면 새로운 지도자를 찾아야 할 때"라

고 말했다.

그는 의회 민주주의에서 정당 소속

의원들이 지도자를 결정한다고 설명

했다.

하지만 캐나다 정당들이 점차 미국식

우리는 이러한 체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당은 지난 1년간

모방하면서 책임 메커니 즘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더밋 교수 는 호주의 사례를 들며 "정당 의원총 회가 '리더십 교체'를 선언하고 새 지

도자를 뽑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지도자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뤼도 총리가 더 이상 캐나다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

이 분명하다"며 "자유당과 신민주당

의원들이 이 점을 인식한다면 트뤼도

총리를 물러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고 주장했다. 더밋 교수는 "캐나다의 역사를 부정하는 과정이 점점 가속 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가 실제로 이 역사를 가르치고 기념 한다면 우리 자신과 민주주의를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의회 민주주의는 책임을 묻는 데 탁월하다"며 "왜 우리는 인기 없 는 지도자에게 책임을 묻는 이 시스 템의 본래 목적을 외면하는가"라고 반 문했다.

작년 납세자 2만명  4년새 2.4배 �

기업인 압박, 산업경쟁력 저하 우려

야당‘부자 감세’반대해 진통 예상

정부·여당이 상속세 손질에 나선 배경

에는 상속세가 더 이상 ‘부자 세금’이 아

니라 중산층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는

인식이깔려있다.

그간 오른 물가와 소득을 감안하면

상속세가 이젠 ‘중산층 세금’이 됐다는

것이다.

상속세 제도는 2000년 최고세율이

45%에서 50%로 높아진 뒤 변동이 없

다. 반면에 그동안 경제 상황은 크게 달

상속세 결정 인원(피상속인 기준)도 지

난해 1만9944명으로 2019년(8357명)에

된다. 세무당국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

는 고령화를 감안하면 상속세를 내는

대방안을발표할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 관회의’를 열고 이

방안을 논의했다. 부동산 대책을 논의 하는 관계장관회의가 개최된 건 지난해 9월이후10개월만이다.

최 부총리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

로주택가격상승세가확산하고있다”면 서 “주택공급을 확실하게 늘리겠다”고 말했다. 교통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3기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수준’으로 2029년까지 23만6000

가구를 분양한다. 신도시 5개 지구에서

라졌다. 2000년 1428만원에 불과했던 1

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지난해 4725

만원으로 3배 넘게 뛰었다. 이미 서울

아파트값 평균 거래가는 10억원을 훌쩍

넘겼다. 서울에서 아파트 1채를 보유한

상당수가 상속세 대상에 포함될 수 있

다는 얘기다.

18일 국세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토지+건물)에 대한 상속세 결

정 금액은 28조1202억원으로, 2019년 10조2914억원 대비 2.7배로 증가했다.

비해 2.4배 늘었다. 부동산 가격이 치솟

으면서상속세납세자와납세금액모두

증가한것이다.

특히 지난해 상속세를 부과받은 1만

9944명 중 가장 많은 비율(41%·8305

명)이 10억원 이상~20억원 이하의 재

산을 소유한 경우였다. 2019년만 해도

해당 구간 피상속인은 3513명에 불과

했다. 지난해 국내 사망자가 35만2700

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망자의 약 5.7%가 상속세 대상인 것으로 추정

최상목경제부총리겸기획재정부장관(가운데)은18일정부서울청사에서‘제7차부동산관계장 관회의’를열고“현상황을엄중하게인식하면서모니터링을강화하고있다”고말했다. [뉴시스]

7만7000가구, 수도권 중소택지 60여 개

지구에서 15만9000가구 등이다. 수도권

중소택지는 구리갈매역세권, 안산장상

등면적330만㎡미만인지구다.올해하

반기그린벨트해제등을통해수도권신

규택지도2만가구이상추가공급한다.

이와 함께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빌

라·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 공급도 속 도를 내기로 했다. 공공매입임대 주택 공급을 당초 계획된 12만 가구보다 최 소 1만 가구 이상 추가 공급하고, 이 중 5만4000가구를 하반기에 수도권에 집 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신축 소형 비아파트 구입 시 세제 지원, 주택 청약 시 무주택으로 인정되는 소형주택 범위 확대도지원할방침이다.

사람 숫자와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높은 상속세율이 기업인의 부담을 키

워 국내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한국 상속세의

명목 최고세율은 50%로, 경제협력개발 기구(OECD) 국가 중 일본(55%)에 이 어 2위다. 최대주주가 적용받는 20% 할

증평가를 포함하면 실질적인 최고세율 은60%에달해세계1위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최근

KBS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대주주 할증을 제외하더라도 (상속세) 최고 세율이 50%로 돼 있는데, OECD 평균 이 26.1% 내외로 추산된다”며

부동산관계장관회의 주요 내용

� 3기 신도시 등 중심‘시세보다 저렴한 수준’ 으로 2029년까지 23만6000가구 분양 올해 하반기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수도권 신규택지도 2만 호 이상 추가 공급

최 부총리는 “시장 과열이 지속할 경 우에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위기의식을 내비친 동시에 경 고성 메시지를 던졌지만, 시장 불안을 잠재울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 했다는지적이나온다.  서진형(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 광 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시장 불 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단기적이면서 도 구체적인

연속)오르는중이다. 김원·백민정 기자 kim.won@joongang.co.kr

전대 둘째날 마지막 연설 나서 NYT “트럼프 축제의 호스트” 당 ‘돈줄’쥔 전국위 공동의장

“잠언 28장에 악인은 아무도 쫓지 않아

도도망을치지만 의인은사자처럼담대

하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는 한 마리

의사자입니다.”

미국공화당 전당대회가열린16일위

스콘신주 밀워키의 컨벤션 행사장. 도

널드 트럼프(78) 전 미국 대통령의 며느

리 라라 트럼프(41)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이 “트럼프는 대담하고 강하

며 두려움이 없다. 지금 이 나라에 꼭 필

요한 사람”이라고 하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수천 명의 당 대의원과 당원들은 “USA”를연호하며격하게호응했다.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이날 엔딩

무대를 장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는 ‘트럼프의 비밀병기’로 불리는 며

느리 라라 트럼프였다. 지난 3월 공화당

의 ‘돈줄’을 틀어쥔 전국위원회 공동의

장을맡으면서트럼프의핵심참모로급

부상한 라라는 이날 트럼프를 치켜세운

약 20분의 찬조연설로 전당대회 행사장

의분위기를한껏뜨겁게달궜다.

라라 의장은 “트럼프는 훌륭한 아버

지이자 시아버지이고 제 두 자녀에게도

훌륭한 할아버지”라며 “미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는 트럼프에게

투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찬조

연설을 마무리했다. 뉴욕타임스(NYT)

는 “타블로이드 TV 프로듀서에서 당의

수장이 된 라라는 나흘간 열리는 ‘트럼

프 축제’(공화당 전당대회)의 호스트” 라고평가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를 졸업한 라

라는 2014년 트럼프의 둘째 아들 에릭 (40)과 결혼했다. 2020년 대선 때 트럼프

선거 캠프의 선임고문으로 활동했고,

상원의원에 출마한 라라는 트럼프의 요

청으로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을

꿰차며존재감을드러내고있다.

하지만 당료 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한

라라가 ‘트럼프 패밀리’라는 이유로 전

국위 공동의장을 맡은 건 전형적 낙하

산 인사라는 비판이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막강한 실세 권력

으로 장녀 이방카(42)와 그의 남편 재러

드 쿠슈너(43)가 꼽혔듯 ‘트럼프 2.0’을

바라보는 현시점에서는 장남 도널드 트

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라라 등이 막후

실세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러닝메이트 J D 밴스를 트럼프에게 추

천한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재집

권 시 인사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

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날 전당대회에

서 트럼프의 당 대선후보 확정을 발표한

이는 트럼프의 차남 에릭이었다. 에릭

곁에는형트럼프주니어와여동생티파

니,라라가자리하고있었다.

예비경선 내내 트럼프를 ‘독재자’라고

몰아세웠던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대

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당내정적들의트럼프지지선언도눈길

을 끌었다. 2016년 경선에서 패한 뒤 트

럼프 지지를 거부했던 테드 크루즈 텍

사스상원의원과헤일리,디샌티스가이

날차례대로단상에올랐다.

헤일리는 “고맙게도 트럼프가 여러분

의이름으로연설해달라고먼저요청했

고, 이를 기꺼이 수락했다”며 “한 가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나는 트럼

프를강력하게지지한다는사실”이라고

말했다. 디샌티스와 크루즈도 트럼프의

정책을전적으로지지했다.트럼프는이

들의 발언 내내 뿌듯한 미소를 보였고, 수차례기립박수로화답했다. 밀워키=김형구·강태화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라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도널드트럼프전대통령피격

사건 이후 사흘 만에 공개 유세에 나서 며대선도전의지를분명히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은 16

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행

사에 참석해 연설했다. 자신을 NAACP 의 종신 회원이라고 소개한 바이든은 “내 이름은 조 바이든이다. 나는 다 걸

었다(I’mallin)”며사퇴론을일축했다.  트럼프에 대한 공격도 재개했다. 바 이든은 “트럼프는 재임 시절 흑인을 위 한 ‘오바마 케어’를 중단하고, 부자 감세 를 추구했다”며 “트럼프가 거짓말을 하 고 있는데 이 말도 하게 해달라. 트럼프 가 아니라 우리 행정부에서 흑인 가정 의주머니에돈이들어갔다”고말했다.  바이든은 또 트럼프 피격과 같은 총 격 사건을 막으려면 자신을 뽑아야 한 다고도 역설했다. 그는 “트럼프를 저격 한 AR-15 소총은 살상 무기로 많은 사 람을 희생했다. 이젠 금지해야 할 때”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기 규제에 소극 적인 트럼프와 공화당과 차별화하려는 시도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사퇴 론 불식을 위해 이달 내 후보 지명을 마 무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뉴욕타 임스(NYT)는 이날 민주당전국위원회 (DNC) 지도부가 오는 19일 관련 회의 를 개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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