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캐나다 사망, 남성 증가하고 여성 감소한 이유!
캐나다 당시 총 사망자 31만, 1640명으로 집계
남성 45-64세 남성들 전년 대비 4.2%나 늘어나
2021년에 캐나다의 사망자 수가 전년에
비해 늘어났는데, 45-64세 남성 사망자
가 크게 증가하는 반면 여성은 감소했다.
연방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도 사망
자 관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총 사망자는
31만 1640명으로 전년에 비해 1%가 증가
했다. 그런데 남성은 2.5%가 늘어났지만, 여성은 오히려 0.5%가 줄었다.
연령별로 45-64세의 남성은 전년에 비해
4.2%로 가장 크게 증가한 반면, 같은 연 령의 여성은 0.2% 감소했다. 65세 이상
에서도 남성은 1.7% 증가한 반면 여성은
0.9% 감소했다.
주 별로 보면 BC주는 대서양연해주와 사 스카추언주와 함께 사망자 수가 7% 이
상 크게 늘어난 주 중의 하나가 됐다. 반
면 퀘벡주는 7.1% 감소하고, 마니토바주
도 3.3%나 감소했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가 시작한 이후
2021년 출생자의 캐나다 기대수명은 81.7
세로 전년의 81.6세에 비해 0.1세가 줄어

들었다. 이는 2020년 0.6세가 줄어들어 2
년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그런데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남성은
0.2년이 감소한 반면, 여성은 0.1%가 증
가했다. 2019년에서 2020년 사이에는 남

성은 0.7%, 여성은 0.4%로 모두 감소를 기록했었다.

각 주별로 보면 BC주는 0.8년이나 줄어들

면서 사스카추언주의 1.2년 감소에 이어
가장 크게 짧아졌다. 남성의 경우도 BC주
는 0.8나 감소해 알버타의 0.9년 감소에 이
어 기대수명이 짧아진 주가 됐다.
캐나다에서 사망을 일으키는 가장 큰 2
개 요인은 바로 암과 심장병으로 파악됐
다. 전체 사망자의 26.6%인 8만 2822명이
암으로 사망을 했다. 이어 심장병은 17.7%
인 5만 5271명이었다. 2020년과 비교해 암
은 2%, 심장병은 1.6%가 늘어났다. 이 두

질병은 남녀 가리지 않고 가장 큰 사망
요인이 됐다.
코로나19는 2021년 캐나다 사망 원인의 4
번째 요인으로 나타났다. 2020년 전체 사
망자는 1만 6313명이었는데, 2021년에는 1
만 4466명으로 감소했다. 여성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56명 감소한 반
면, 남성은 오히려 7889명에서 8098명으
로 증가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중 65세 이하의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
비율은 5.9%로 상대적으로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사고사의 경우 2021년에 전체 사망자의
6.2%인 1만 9257명이었다. 이는 전년에 비

해 14.5%나 급증한 수치다. 또 사망에 이
르게 한 요인 중 3번째로 많은 요인이 됐
다. 주로 비의도적 중독과 낙상이 사고사
2010~2011 이민자 83.3% 포스트세컨더리 불참
여성 주로 35세 이전, 상대적 교육 받는 비율 높아
10여 년전 캐나다에 영주권을 받아 온 이
민자들의 대부분은 이민 왔을 때 능력
이상 별도의 숙련 교육을 받는데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이민 후 교육
참여 관련 통계에서, 2010-2011년 사이에
이민 온 7만 7425명 중 이후 7년 간 기 타포스트세컨더리(Other Post-Secondary Education)나 숙련기술훈련(Skilled
Trades Training)을 이수한 비율은 고작
16.7%였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그래도 보다 적극적
으로 기타포스트세컨더리 교육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민자 중 여성의
비율은 38%였는데, 기타포스트세컨더리
이수자 비율은 44.3%였다.
당시 이민 허가를 받은 중간 연령(Median age at admission)은 35세였는데, 기
증가의 주범이 됐다.
마약, 음주, 일산화탄소 중독, 농약 중독
과 같은 유해물질에 노출된 사고 중독
사가 2021년에 7066명으로 전년에 비해
31.9%나 늘어났다. 특히 마약과용이 전
년에 비해 3.29%나 증가하며 중독사의

95.9%나 차지했다.
낙상사도 전년에 비해 6.1%가 늘어났다.
낙상사 사고는 주로 미끄러지거나, 걷거 나(tripping), 뭔가에 걸려 넘어지면 발
생했다.
한편 한인 시니어들의 낙상사를 방지하
기 위해 매년 무궁화여성회(회장 김인순)
가 실시하고 있는 '넘어짐 예방을 위한
워크숍'이 오는 9월 23일(토) 오전 10시부
터 개최된다.
앤블리센터(Anvely Center, 9912


Lougheed Hwy Burnaby, 얀스 가든 아 래층)에서 구강 건강과 전신 건강의 연관


관계(심혈관 질환.골다공증.당뇨)라는 주
제로 진행되는 올해 워크숍에는 함상우 치과의사가 나온다. 함 치과의사는 2021 년도에도 강사로 나와 치과 건강을 위 한 강의와 임플란트 관련 정보를 제공 했었다. 또 김성환 싱얼롱 강사가 나와 즐거운 노 래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또 참석자들을
위한 당뇨 측정과 라플 티켓으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처는 604 721 9199( 김인순)와 604 761 2873(우애경)이다. 표영태 기자
자리
타포스트세컨더리 교육에 참여한 이민자 의 중간 연령은 33세, 숙련기술훈련자는
34세로 상대적으로 젊었을 때 온 경우다.
이민자 중 전문기술자 자격을 가진 사람 중 이민 와서 훈련을 받은 경우가 66.5% 로 이민 전 기술자보다 상대적으로 높 았다.
이민자가 딴 주요 기술자격증을 보면 건
설전기공이 20.3%, 산업전기공이 11.4%, 산업정비공이 6.4%, 발전기능공/정치기 관공(Stationary Engineer) 5.9%, 요리사 5.1% 등이었다. 표영태 기자
한인 여성 사업가를 위한 한인 여성과 자녀를 위한 제1회 앤블리마켓이 지난 26일(토) 위치한 앤블리 센터(Anvely Center, 9912 Lougheed Hay, Burnaby)에서 열려, 가 족 단위의 많은 쇼핑객들이 모여 들었다. 이날 14개 업체가 참여해 화장품, 패션, 소 품, 음식, 전문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표영태 기자
"영주권 받았으면 그만이지 왜 훈련을 받아!"
첫 앤블리 마켓, 여성도 자녀도 행복한
독립군 홍범도의 ‘공산당 이력’ 육사, 흉상 이전 추진 논란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내에 설치
된 홍범도 장군의 흉상에 대해 “
육사의 정체성을 고려할 때 적절
하지 않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국방부는 28일 오후 ‘육사의 홍
범도 장군 흉상 관련 입장’ 자료
를 배포하고 “이번 독립운동가 흉
상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고 알렸다.
그러면서 “공산주의 이력이 있
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사에
설치해 기념하는 것은 육사의 정
체성을 고려 시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6·25 전쟁 발발 당시
육사 선배님들은 전선에 투입되어
북한 공산군에 맞서 싸웠고, 6·25
전쟁 기간에 다시 개교하여 지금
까지 북한과 공산주의 위협에 맞
서 왔다”며 “육사의 전통과 정체
성, 사관생도 교육을 고려할 때 소
련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논
란이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이
육사에, 더욱이 사관생도 교육의
상징적 건물인 충무관 중앙현관에
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논란
이 있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범도 장군의 흉상
2018년 3월 1일 서울 태릉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독립전쟁 영웅 5인 흉상 제 막식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관생도와 참석자들. [연합뉴스]
1927년 소련 볼셰비키당 입당 전력
스탈린 때 카자흐 강제 이주 고초도
역대 보수·진보 정부 모두 공 인정
광복회장 “국방장관 퇴진하라”
은 육사 교내보다는 독립운동의
업적이 가장 잘 선양될 수 있는 독
립운동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에 모
시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여 국
가보훈부와 독립기념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홍범도 장군께서 항 일무장투쟁을 통해 독립운동을 하
신 업적은 부정할 수 없다”며 “국
방부가 이를 폄훼하거나 부정할 의
도는 전혀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홍 장군이 “1921년 6
월 러시아 공산당 극동공화국 군
대가 자유시에 있던 독립군을 몰 살시켰던 자유시 참변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자유시 참변사태는 1921년 6월에 자유시 에서 무장해제를 거부한 독립군이 공격당한 사건을 말하는데, 홍범 도 장군은 순순히 무장해제하는 편에 섰다는 평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은 청산리 전 투에서 같이 싸웠으나 무장해제 를 거부하고 만주로 돌아간 김좌 진, 이범석 장군 등과는 다른 길을 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군이 홍범도·김좌진·지청
천·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 등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 중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을 이전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방부는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도 이전을 검토 중이 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검토
하고 있으나 결정된 바는 없다”면 서 “홍범도 장군에 대해선 공산당 입당 또는 그와 관련된 활동이 지 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육사 내 흉상에 대해 “
설치 당시에도 적절하지 않다는 문
제 제기가 있었으나 충분한 공감
대 형성 없이 강행됐다”고 말했다.
육군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3
월 1일 우리 군 장병이 훈련으로
사용한 실탄의 탄피 300kg을 녹여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을 제작해
육사 교내에 세웠다.
다만 전 대변인은 “육사가 역사
학계나 교육부, 교과서 집필 기관
등과
질문에는 “아닌 것으로 안
박민식 “정율성 공원 철회, 장관직 걸것”강기정은 강행 예고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에 대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
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정체성
을 훼손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
는 취지의 우려를 표명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28일 전했다. 광주
출신인 중국 음악가 정율성은 중
국 인민해방군 행진곡과 북한 조선
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인물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참모들에게 정
율성 역사공원이 “국가보훈부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관련된 모든 부
처가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해야 한
다”는 지시도 내렸다고 한다. 단순




역사 논쟁을 넘어 행정안전부나 국
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국가
의 보조금과 예산 집행 과정에 대
정부·광주시 강대강 대치
박 장관 “공산당 나팔수 추모에 참담”
한 철저한 점검을 요청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에도 “어떤
공산주의자에 대해 어떤 지자체가
추모공원을 만든다고 하는데, 이것
이 사회 통합과 관용에 부합하는
것으로 해석되면 자유민주주의 사
회의 연대와 통합의 기반이 무너진
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
며 우회적으로 ‘정율성 공원’을 비
판했었다.
정율성 공원 문제를 처음 제기한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28일 “대한
민국의 적을 기념하는 사업을 막지
못한다면 장관 자격이 없다. 장관직
을 걸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
날 순천역 광장을 찾아 6·25전쟁 당 시 호남학도병 현충시설 건립을 발 표하면서 “정율성은 우리에게 총과 칼을 들이댔던 적의 사기를 북돋 웠던 응원대장”이라며 “학생들에게 공산당의 나팔수를 기억하게 하고 기리겠다는 시도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4·19 단체인 ‘4·19민주혁명회, 4·19 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
회와 5·18 단체인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등 5개 단체는 이날 “공산주의자 정율성 역사공원 건립을 강력히 반 대한다”는 광고를 실었다.
이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 자간담회를 열어 “예정대로 당당히 추진하겠다”고 사업 강행을 공식화 했다. 정율성 생가인 광주시 동구 불로동 일대 878㎡에 48억원을 들 여 조성 중인 공원을 계획대로 올 해 연말까지 완공하겠다는 뜻이다. 강 시장은 “정율성 기념사업은 30 여 년 전 정부가 먼저 시작한 사업”
이라며 “노태우 대통령 때인 1988
년 정 선생 부인인 정설송(丁雪松·
딩쉐쑹) 여사를 초청해 한·중 우호

의 상징으로 삼았고, 박근혜 전 대
통령은 2015년 중국 전승절 기념식




에 참석해 정율성 곡이 연주되는 퍼레이드를 참관했다”고 주장했다. 박태인 기자, 광주=황희규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엘니뇨에 떠는 물가 “해수면 1도 오르면 곡물값 7
한은, 국제 식품물가 리스크 분석
올해 하반기 수퍼 엘니뇨 발생
1.5도 상승, 내년까지 지속 가능성
“식품값, 체감물가와 연관성 높아
기대 인플레에 미치는 영향 커”
해수면 온도가 예년 대비 1도 올라갈 때 마다 국제 식량 가격은 평균 1~2년 시차 를 두고 5~7% 오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국제 식량 가격은 국내 가공식품 가
격에 11개월, 외식 물가에 8개월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데, 국제 식량 가격
이 급등하는 기간엔 이 시차가 최대 2개
월(가공식품 기준) 줄어드는 것으로 나
타났다.
한국은행은 28일 ‘국내외 식료품 물
가 흐름 평가 및 리스크 요인’ 보고서에
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엘니뇨 등 이
상기후가 국제 식량 가격의 가장 큰 상
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주
요 곡물 산지에 닥칠 폭염·폭우 등으로
농산물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
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해
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전
세계에 이상기후를 몰고 오는 현상이다.
지난 5월부터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
다 0.5도 이상 높아진 가운데, 올 하반기
엔 1.5도 이상 높아지는 강한 엘니뇨가
발생해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할 가능성
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엘니뇨
영향권에 들어 극심한 가뭄이나 호우 피
해를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커피 원두),
태국(쌀), 인도(쌀·사탕수수), 호주(밀)
등의 주요 농산물 생산량엔 타격이 불
가피하다. 인도는 이미 일부 품종에 대
한 쌀 수출을 금지하고 찐쌀에 수출관세
20%를 부과하는 한편, 7년 만에 설탕 수



출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국제 식량 가격 상승
은 한국 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한
국의 곡물 자급률이 2021년 기준 20.9%
로 쌀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
고 있어서다. 한은은 “가공식품 등 식료
품과 외식 물가의 경우 체감물가와의 연
관성도 높아 기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1차 가공품을
원재료로 하는 축산물과 의약품 가격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파급 범위
도 넓다. 실제로 과거 엘니뇨 기간에 1차
가공품인 팜유 가격은 30% 넘게 치솟았
고, 팜유가 쓰이는 화장품·세제 등의 생 산 차질이 빚어졌다.
코로나19 이후 식료품 가격은 이미 오 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1.11(2020년 1월=100)이지
만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만 떼어 보면
119.8로 전체 지수를 크게 웃돈다.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을 따져 봐도 식
료품 물가상승률(7월 3.4%)이 전체 상 승률(7월 2.3%)을 상회하는 움직임이

% 뛸 것”
기후변화에 따른 국제 식량 가격 상승은 국내 물
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은은 또 올해 4~7월 집중호우와 태
풍, 폭염 등으로 인해 민간소비가 부진
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민간소비 회복 모멘텀 평가’ 보
고서에 따르면 올해 4~7월(2분기) 국내
민간소비는 1~3월(1분기)보다 월평균
0.5% 안팎 감소했다. 특히 대면 활동과
관련된 의복·신발 등 준내구재 재화 소
비와 음식·숙박, 육상 여객 등 서비스 소
비가 두드러지게 줄었다.
올해 1분기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 아 봄 의류를 미리 구매했고, 그 결과 2 분기 이후 기저효과 탓에 의복 등 준내 구재 소비 감소가 나타났다는 설명이 다. 특히 7월은 평년 수준을 웃도는 강우 로 의복, 음식·숙박, 레저·여행 등 대외 활동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가 위 축됐다. 한은은 앞으로 날씨 등 일시적 요인이 사라지면 소비 회복 흐름이 재개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효정·한지혜 기자 oh.hyojeong@joongang.co.kr
내일부터 가을장마 태풍 3개 한꺼번에 발달, 더운 수증기 머금고 북상
오늘 수도권 돌풍 동반 강한 비
태풍 경로 불확실, 가을장마 변수
29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고 30일 이후에는 남부지방을 중심
으로 장마전선이 형성되는 등 ‘가을 장
마’ 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뜨
거운 수증기를 머금고 북상 중인 11호
태풍 ‘하이쿠이’의 경로가 가을 장마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서울 등 수도권
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 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 질 전망이다. 30일 이후에는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 위에서 충돌하면서 정체 전선이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
해 정체전선이 머물 것으로 보이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예 상된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30일
새벽부터 밤 사이에 북쪽의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층과 남쪽의 따뜻한
공기층이 압축되는 남부 지방을 중심
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및 안전사고
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가을 장마의 최대 변수는 북상 중인
태풍의 진로다. 현재 한반도 남쪽의 열
대 해역에서는 9호 태풍 ‘사올라’와 10호
태풍 ‘담레이’가 각각 중국 남부와 일본
동쪽 해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28일에
는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발생해 한반 도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 9~10호 태풍은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 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호 태풍은 다음 달 2일 일본 오키나와 남서 쪽 약 150㎞ 해상까지 북상하겠지만 이 후 경로는 불확실하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11호 태풍의 이동 경로에 따 라 추가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생수·기저귀 팔려고 로켓배송 했겠어요?
팩플 오리지널
그렇겠죠, 기저귀에 ‘로켓’ 달아 돈 벌자는 사
업은 아니었겠죠. ‘로켓배송’으로 뜬 쿠팡, 이
젠 패션·가전·럭셔리를 사거리에 두고 포화를
뿜습니다. 배민이 족발만 배달할까요? 이젠 갤
럭시와 애플워치를 팝니다. 컬리가 아침 장만
봐줄까요? 이젠 안마의자도 팝니다. 생필품 영역에서 출발한 커머스
앱들이 소비생활 전역으로 진격하는
생수·분유·기저귀 팔려고 로켓배송 시 작 했겠어? 생수·기저귀 등을 로켓배송
하며 ‘학부모의 친구’ ‘주부의 친구’로 자리매김한 쿠팡이 요즘은 패션·가전· 뷰티·럭셔리를 자주 언급한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은 ‘한국의 온라인







미개척지가 얼마나 넓은가!’를 매번 외
친다. 지난해 3분기 흑자 달성 이후부터
는 ‘쿠팡의 영토 확장이 어디까지 가능
할까’를 커머스 업계 전체가 진지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다.


패션·가전 쿠팡의 무한 확장?=김
의장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비소모품 매출이 늘었다”고 말
했다. 2014년 로켓배송 초기에는 소모품



위주였으나 2018년 말 비소모품이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했고, 현재는
로켓 품목·매출 대부분을 비소모품이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김 의장은 패션과 가전
분야 성장이 가파르다고 밝혔다. 쿠팡
이 더는 생필품 장보기 앱에 그치지 않
는다는 의미다. 김 의장은 지난 2분기 실
적 발표에서 “특히 FLC에서 패션과 뷰
티 등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고객
온라인 유통, 영토확장 어디까지
쿠팡 “온라인 미개척지 아직 많다”
가전 배송에 카시트 등 로켓설치도
컬리, 식재료 넘어 안마의자 등 중개
배민, 삼성폰 팔고 가전 배송까지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혀줄 것”이라고 기 대했다. FLC(Fulfillment Logistics by Coupang)는 중·소 상인의 입고·
재고관리·배송 등을 종합 대행하는 서
비스다. 쿠팡이 직접 물건을 사들이는 게 아니니 회사 부담은 적은 대신 기존 물류망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 분유·기저귀·휴지 등 생필품 당일 배
송으로 다진 물류 인프라·노하우에 패 션·가전 같은 단가 높은 품목을 직매입 하지 않고도 취급한다면? 쿠팡 입장에 서는 추가 투자 없이도 다양한 제품군 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로켓설치에 로켓럭셔리까지=쿠팡은 지난달 명품 화장품 전용관 ‘로켓럭셔 리’를 시작했다. 에스티로더·맥·바비브
라운·헤라 등 국내외 명품 화장품을 각 브랜드 한국 법인으로부터 직매입했다
고 한다. 로켓배송과 무료 반품 원칙을 그대로 적용했다. 가전제품 분야에서는 배송에 설치를 겸한 ‘로켓설치’로 경쟁 자들과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시작한 로켓설치는 냉장고·에어컨·타이
어 등으로 품목을 넓히다 지난달에는 유모차·카시트에도 시작했다.
배민·컬리도 휴대폰·화장품 파네?
쿠팡만 그런 게 아니다. 컬리는 지난해
11월 ‘뷰티컬리’를 론칭했다. 식재료 ‘마
켓컬리’에 필적하는 주력 사업이다. 고
가 가전도 심심찮게 포진해 있다. 컬리에
입점한 최고가 품목은 세라젬 안마의자 (578만원)로 중개 상품이다. 컬리 측은
“컬리에서 월 15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
객 수가 매년 4배씩 늘고 있다”며 “품목
을 다양화한 점도 기여했다”고 했다. 배

달의민족이 운영하는 ‘배민스토어’에
는 지난달 애플워치가 입점했고, 이달
초에는 삼성 갤럭시Z5 사전예약 판매도
받았다. 전자랜드·삼성스토어·프리스비
등이 공식 입점한 오픈마켓 격인데, 배
민은 상품 중개뿐 아니라 배송도 맡는
다. 쿠팡 FLC의 배민 버전인 셈이다.
인프라 vs 충성 고객 vs 퀵=쿠팡이
말하는 가전 판매의 강점은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다. 요즘 가전은 유행을 강하
게 타기 때문에 패션만큼이나 악성 재고
가 발생하기 쉬운데, 쿠팡은 그간 생필품
과 신선식품에서 익힌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 기술이 있어 여기에 강하고, 부피
큰 가전 재고를 소화할 물류 창고도 갖
췄다는 것이다. 컬리는 이왕이면 컬리에 서 사려고 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보 유한 점을 자사의 강점으로 꼽았다. 식 재료를 구매하며 제빵기나 전자레인지 도 컬리에서 사고 싶어하는 고객의 요구 로 팬데믹 기간 일찌감치 생활가전 새벽 배송을 시작했다고 한다. 배민은 누가 뭐 래도 빠른 배달이다. 오토바이 배송이니 지역에 따라 1시간 내 배달도 가능하다 는 점을 내세운다. 배민 측은 “전자제품 도 음식만큼 바로 받는 걸 선호하는 MZ 세대가 반응한다”고 말했다.
시장 흐름은?=가전·패션·화장품의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는 것은 전반적 추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 난달 온·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전년 동 월 대비 각각 9.1%, 4.2% 상승했다. 그런 데 가전·문화 오프라인 매출 증가율은 -12.8%로 역성장했지만 온라인은 6% 늘었다. 패션·잡화 역시 오프라인 매 출은 1.7% 성장에 그쳤지만, 온라인은 4.4% 증가했다. 가전·패션·뷰티 등의 항 목에서도 온라인 구매가 더 빠르게 늘 고 있다는 게 확인된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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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기업들의 중
분석 중국 생산
“고령화 대비”
노동계 ‘정년 연장’ 강공 나섰다
“고령화 대비” 노동계 ‘정년 연장’ 강공 나섰다
노사 핫이슈 떠오른 64~65세 정년
한국노총, 법 개정 위한 청원 진행
현대차 노조‘임단협 의제’내세워
경사노위“청년에 큰 장벽”부정적

전문가“임금체계 개편 수반돼야”
노동계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앞두고 ‘정년 연장’ 카드를 전면
에 꺼내 들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법
정 정년 연장’ 이슈에 불을 댕겼다.
는 2025년 초고령사회(65세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 차

















지) 진입을 앞두고 현재 60세

인 정년을 연장해 노인들의 소
득 공백을 해결하자는 취지인
데, 임금 체계 개편 연동 여부
를 놓고 이해당사자 간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정년 연장 카드를 먼저 꺼내 든 건 현
대자동차와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 노
조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4월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정년 연장(66.9%)을 올
해 교섭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의제로 꼽았다.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64세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기
아와 포스코, 범현대가인 HD현대그룹
계열사 노동조합도 정년 연장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여기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
총)이 지난 16일부터 단계적 정년 연장
에 대한 국민청원을 시작하면서 화력을
더했다. 한국노총은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과 법정 정년을 맞추기 위한 ‘고령
자고용법 및 관련 법률 개정에 관한 국
민동의청원’을 시작했다.
올해 국민연금 수령 나이는 63세인데
2033년이 되면 그 기준이 65세로 올라간

다. 한국노총은 정년 퇴임 후 국민연금
수급까지 3~5년이란 간극이 벌어지는

점을 지적하며 “퇴직을 늦춰 적정한 소
득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인구구조 변
화에 대비하는 최선의 고령자 고용대책
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청원은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되며 5만 명 이상
의 동의를 얻으면 관련 법 개정안은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의 심사를 받게 된다.
노동계의 이런 움직임에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
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즉각 우려를
표했다. 경사노위는 “단순히 법으로 정
년을 연장할 경우 취업을 원하는 청년
에게 큰 장벽과 절망이 될 수 있다. 또 기
업은 임금의 연공제적 성격이 강하고 해
고 제한 등 노동시장이 경직된 상황에
서 그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하
고 있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세종 경사노위 대변인은 “고령화로
인해 장년층이 노동시장에 오래 머물
도록 하는 계속고용 필요성에는 동의한 다”며 “노사정이 모여 허심탄회하게 대 화를 이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사노위의 지적처럼 정년 연장 이슈 에서 가장 큰 허들은 되는 건 세대 간 갈 등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 년에도 ‘65세 정년 연장’을 추진했지만, 청년 구직난 우려가 제기되면서 무산됐 다. 2020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정
년 연장이 고령층과 청년층 고용에 미
치는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원 수
가 10~999인 규모의 사업체에서 정년을













연장한 고령자가 1명 늘어나면 청년층 (15~29세) 고용은 0.2명 감소하고, 고령 층(55~60세) 고용은 0.6명 증가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전문가는 정년 연장 시 임금
체계 개편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는 “정년 연장을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청년 일자리를 앗아가게 되는데 그 부
분에 대해 기성세대가 책임감 있는 자세
로 나서야 한다”라며 “과거 정년을 60세
로 연장할 때는 임금체계 개편을 노력
조항으로만 넣어서 문제가 많았다. 이
번에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필
요조건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과거 정년 연장
을 하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


부문에서 부작용이 크다고 반박한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하는 일은 그대로
인데 임금만 깎였다는 반응이 많다”며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정년 연장이 필요한 장년층 일자리
와 신입으로 들어가는 청년층 일자리
는 서로 대체될 수 없다”라며 “세대 간

갈등을 언급하는 건 정년 연장을 막기
위해 청년을 방패막이 세우는 것”이라
고 덧붙였다. 세종=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결정지’로 구성되는데, 각 단계를 거치면서 2~3%이던 염도가 마지막 결정지에서 24%까지 높아지면 기존의 소금과 합쳐 소금 결정을 만든다. 결정지에서 채취된 소금은 창고로 옮겨 2개월 이상 간수를 빼고 숙성시킨 뒤 천일염으로 출하한다. 태평염전 김치영 부장은
사진·글= 최기웅 기자 choi.giung@joongang.co.kr

“올여름은 맑은 날이 적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줄었다”며 “분주하게 움직여 김장철까지 최대한 많이 생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