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준 전주 전국 새 코로나19 확진자 4847명
사망자도 55명 추가, 총 5만 3644명
주간 검사자의 양성 비율은 15.9%로
BC 확진자, 중증환자, 사망자 다 증가
아직도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지 않은 상태
에서 겨울이 찾아오고 있는데, 지난 주간 전
국 새 확진자 수는 전 주에 비해 늘어났다.
연방보건부가 19일 오전 9시(동부시간)
에 업데이트한 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수
는 4847명이었다. 전 주에 발표된 주간 확
진자 수 4475명에 비해 372명이 늘어났다.
주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원은 2
만 8182명이었는데, 양성 확진자 비율




이 15.9%가 됐다. 전 주의 15.1%에 비해
0.8% 포인트가 올라갔다. 전 주에 검사를
받은 인원은 2만 1886명이었다.
주간 새 사망자 수는 55명이 나왔다. 이
로써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 수는 5만
3644명이 됐다. 전 주의 주간 사망자 수가
48명이었던 것에 비해 7명이 더 많았다.
BC주의 코로나19 상황도 점차 악화되 는 양상이다. BC질병관리센터(BC Cen-
코퀴틀람센터
tre for Disease Control, BCCDC)가 21일


발표한 코로나19 상황보고서(COVID-19
Situation Report)에 따르면, 지난 4주간
확진자 수, 입원자 수, 그리고 사망자 수
가 증가했다.
8월 20일부터 9월 16일까지 4주간 집계
된 자료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주
간으로 159명에서 178명 사이였는데 가장
최근인 9월 10일부터 16일 사이에 가장
많은 178명이 발생했다. 중증환자 수도 17
명에서 22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수에서 8월 20일에서 26일 사
이에 10명이었던 것이 가장 최근 한 주가 22명으로 크게 늘어낫다.
또 확진자 수도 366명으로 시작해 628명
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60세 이
상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모양세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도 인구 10만 명 당
첫 주에는 39명이었는데, 4주 차에는 59 명으로 늘었다. 이중 양성 반응이 나온
비율은 18.1%에서 16.6%로 낮아졌다. 표영태 기자
7일 저녁에 여성 대상 폭행 후 달아났다 체포 32세 용의자, 흉기와 목조르기 폭행죄로 기소
코퀴틀람 센터와 한인 업체가 있는 한인
주요 주거지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묻
지마 폭행범이 기소됐다.
코퀴틀람RCMP는 지난 8일 저녁 렌드

라이브와 존슨 스트리트 인근 호이크릭
산책로(Hoy Creek Trail )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의 용의자 32세 포리아 사라가
드를 14일에 기소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용의자에게 적용된 혐의는 무기를 이용
한 폭행죄와 목조르기 폭행죄 등 2건이다.
코퀴틀람RCMP는 용의자의 사진을 공
개하며, 수사관들이 이번 사건에 대한 용
의자에 혐의를 확실히 하기 위한 추가적
인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또 경
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피
해자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신고나 제보는 604-945-1550번
어가다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피습을 당
한 피해 여성은 강하게 저항을 하면서 큰
위험에 벗어날 수 있었다.
또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사건 현장
을 목격하고 적극적으로 여성을 도와주
면서 큰 피해를 막았다. 용의자는 걸어서
달아났다가 나중에 인근 가게에서 경찰
에 체포됐다.
사건 발생지역 인근에는 아씨마켓을 비
롯해 구이가, 나가노, CM치킨, 그린 치과
등 한인업소들이 많이 들어선 상가가 있
다. 또 주변 아파트와 주택에도 많은 한
인들이 거주사는 곳이다. 표영태 기자
Air Canada Mid-Autumn Festival Celebration 캐나다의 국적 항공사인 에어캐나다의 아시아 지역 마케팅 팀은 추석을 맞이하는 Mid-Autumn Festival Celebration을 9월 21일 저녁 리치몬드의 Sun Sui Wah Seafood Restaurant 에서 밴쿠버의 아시아 계 여행사와 언론사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성대하게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Air Canada의 수익 관리 담 당 Mr. Mark Oxner (Vice President, Revenue Management at Air Canada)부사장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싱가포르 관광공 사( 샌프란시스코 주재)에서 나온 Jayne YEO 매니저 또한 에어캐나다만의 밴쿠버-싱가포르 직항 노선과 싱가포르의


젊은, 아시안, 이민자로 캐나다 운전 점점 더 악화
5년 전에 비해 악화됐다는 답변 46% 방향지시등 미사용, 2칸 이상 주차 등
캐나다 운전자들이 5년 전과 비교해 점차 더 무례하고 위험하게 운전을 한 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설문조사전문기업 Research Co.의
최신 설문조사결과 자신이 사는 곳에
서 운전자들이 5년 전에 비해 악화됐
다고 답변한 비율이 46%였다. 같다가 40%, 나아졌다가 8%, 모른다가 6% 로 나왔다.
주별로 보면 BC주는 나아졌다가
3%, 같다가 35%, 그리고 악화됐다가
56%로 전국에서 가장 운전자의 행동
이 위험한 주가 됐다.
연령별로 보면 55세 이상이 악화됐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56%로 나오는 등 나이
가 많을수록 나빠졌다는 생각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같다와 악화됐다
가 42%로 같았으나, 여성은 37%와
50%로 부정적인 시각이 더 높았다.
지난 한 달 사이에 사진에게 발생한
것들을 고르라는 질문에, 방향지시등
을 켜지않고 회전을 하는 차량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59%였다. 이어 주차장
에서 2칸 이상 공간에 주차를 했다는
대답이 50%, 교차로에서 일시정지하
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 45%였다.

좌우측 회전 때 자기 차선을 지키지
않고 회전을 하는 경우가 35%, (충돌
직전)아슬아슬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34%였다. 이외에도 자동차 사고
목격도 9%였다.
BC주에서는 방향지지등 미사용이
58%, 주차공간 위반이 43%, 교차로
미정차가 42% 등 모든 질문에서 타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험치 를 보였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특정 그룹 이 다른 운전자에 비해 험하게 운전 을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대답이 59%로 아니다의 41%에 비해 높게 나왔다. 2021년과 2022년 기준으로 위험한 운전을 하는 그룹으로 젊은이가 40% 에서 33%로 7% 포인트가 내린 반면, 노인은 18%에서 21%로 3% 포인트가 올랐다. 아시안은 19%에서 16%로 3% 포인트가 내렸지만, 이민자는 8%에서 12%로 4% 포인트가 올랐다. 여성이 4%, 남성은 3%로 변동이 없었다. 택 시/우버가 1%에서 3%로 2% 포인트 가 올랐다.
이외에 음주나 환각 운전, 흑인, 주 시태만 운전 등이 1%에서 2%로 1% 포인트 각각 올랐다. 표영태 기자
한인주거지 폭행 사건 추가 피해자 신고 받습니다.
“졸업할 때 전공 선택 학과 경계없는 대학으로 바꾸겠다”
지금까지 대학 교육은 학생이 입학하면
서 선택한 학과·전공의 경계를 벗어나
지 않고 졸업하는 것이었다. 학과별로
학생을 뽑아서 졸업시키는 제도는 각 학
과와 교수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유지하

는 근간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승렬
(61) 국민대 총장은 이러한 경계를 깨겠




다고 말한다. 학생이 대학에 들어온 뒤
마음껏 원하는 공부를 해보고 필요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다. 이달 1일 취임한 정 총장은 총장 임
기를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다. 4
년 임기 안에 다른 대학보다 앞서 교육
혁신을 해내겠다는 그를 만나봤다.
-취임사에서 내세운 ‘기업가정신 대학’
은 무슨 의미인가.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로 기업
가 정신을 가진 인재를 키운다는 것이
다. 두 번째는 기업가 정신으로 대학을
경영하는 조직을 만든다는 것, 세 번째
로는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만든
다는 뜻이다. 대학은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성, 융합적 지식을 훈련시킬 수 있
어야 하고, 도전하고 실패할 수 있는 환 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기업가정신을 키우기에 국민대가 가진 장점은 뭔가.
“해공 신익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
이 설립하면서 애국정신이 건학 이념이
됐다. 또 성곡 김성곤 선생(쌍용그룹 창 업주)이 인수하면서 기업가정신이 육영
이념이 됐다. 즉 모든 학문 분야에서 공
동체에 기여하는 실용 인재가 된다는
게 우리의 인재상이다. 예술 분야와 공
학, 인문사회학까지 세 개의 축이 모두
탄탄한 대학은 흔치 않다. 이런 학문 바
탕이 유리한 점이다.”
그동안 국민대는 실험적인 교육과정
을 선보여왔다. 예를 들어, 서로 다른 분
야끼리 만나 새로운 과목을 만드는 ‘팀
팀클래스’나 동아리·경진대회 활동을
정규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알파프로젝
트’ 같은 제도다.
정 총장은 더 나아가 ‘경계 없는 교육’
을 선포했다. 신입생 선발 때부터 학과
의 경계를 없애고, 입학한 뒤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입학한 뒤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면 ‘비
인기 학과’에서 반발할 텐데.
“시대에 맞지 않는 얘기다. 예전엔 교
수가 만든 학과에서 교수가 가르치고 싶
은 것만 가지고 학생을 모았다. 공급자
입장에서만 생각한 것이다. 학생 수마저
줄어드는데 이제는 수요자가 원하는 것
을 알아야 한다. 학생이 전공 선택권을
갖고 원하는 학문을 배우고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해주지 않으면 왜
우리에게 돈을 지불하겠는가.”
-어떻게 전공을 선택하게 되나.
“우선 모집단위를 광역화할 생각이
다. 학과가 아니라 단과대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식이다. 그리고 모든 전공이 의무적으로 융합 연계 전공을 만들도록 하겠다. 이렇게 되면 학생은 굉장히 다 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전공마다 정원을 정해놓고 성적순으로 자르는 게 아니다. 오히려 학생이 각 전공에서 필요
한 트랙을 합쳐 새로운 전공을 만들 수
도 있다. 심지어 중간에 ‘내 길이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면 ‘오메가 스쿨’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전공으로 졸업
할 수 있게 하는 제도도 마련한다.”
정 총장은 “우리 대학에서는 입학할
때가 아니라 졸업할 때 전공을 정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대학에 들어온 뒤
빠르게 전공을 찾는 학생도 있지만, 하
고 싶은 것이 바뀐다면 전공을 늦게 정
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캠퍼스를 만드는 계획도 내놨다.
“학생들에게 글로벌 역량을 키워주
기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정신이
활발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캠퍼스를
설립하려 한다. 학생을 선발해서 한 학
기 정도 현지에서 프로젝트 기반 수업
을 받는다. 실리콘밸리 창업자에게 강
의를 듣거나 현지 기업 인턴십으로 이어
질 수 있다. 소프트웨어, 데이터사이언
스, 디자인 등의 분야부터 가게 될 것이
다.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산학협력이 활발한 대학인데. “지금까지 국민대는 우리가 개발한 기
술을 기업에 전해주는 대가로 받는 ‘기
술이전수입’이 상당히 많은 대학이었다.
다만 이제는 산학협력의 패러다임을 바
꿀 필요가 있다. 대학이 처한 재정난을 해결하려면 대학의 기술지주회사를 키 워야 한다. 우수기술을 발굴하고 사업 화하고 수익을 내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 것이다. 자회사를 60개로 늘리고 300억 원 규모 창업 펀드를 만드는 게 목표다.” -취업난이 계속되는데. “대학이 필요한 이유는 사회에 기여 하는 인재를 키워 내보내기 위해서다.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직업, 직장을 갖도록 훈련시키는 것이야말로 대학의 역할이다. 지금도 취업 지원 프 로그램이 있지만, 취업이 어려운데도 찾아가지 않는 학생이 많다. 그래서 진 로 탐색을 아예 필수 학점 과목으로 만 들어서 강제화할 계획이다. 적성을 파 악하고 상담을 하는 취업 프로그램에 손잡고 끌고 오겠다는 것이다.” -꼭 달성하고 싶은 한 가지를 꼽는다면. “교육 경쟁력의 결과는 취업률로 나 타난다. 경계 없는 교육이나 체험형 교 육을 하려는 것은 결국 좋은 직업을 갖 고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키우기 위함 이다. 양질의 취업이 동반되지 않는 교육 은 사상누각일 뿐이다. 단 한 가지만 달 성할 수 있다면 취업률 72% 이상을 달성 해 국내 대학 중 가장 취업에 강한 선도 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정승렬 총장=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석사를,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서 경영 정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국 민대 정보관리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장, 대외교류처 장, 국제교류처장, 기획처장, 기획부총 장 등의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한국인터 넷정보학회장, 한국국제교육관계자협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23년 9월 국민대 13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태극기 휘날리며 돌아와? 본질은 흙수저의 꿈 이야기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해방 후 첫 금메달 이룬 서윤복 다뤄
“유일하게 잘하는 달리기로 꿈 실현
태극마크 우승 감격은 부가적인 것”
1947년 4월 19일, 보스톤(표기법상은 ‘ 보스턴’이지만 영화 제목에 맞춤) 마
라톤에서 단신의 조선 청년이 우승했
다. 승부처는 코스 막판 ‘하트 브레이 크(심장 파열) 언덕’으로 불리는 뉴턴 힐이었다. 청년은 오르막길에서 치고
나갔다. 뛰어든 개를 피하다 넘어졌지
만, 일어나 다시 달렸다. 2시간 25분 39초.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코리
아’에서 온 서윤복(1923~2017)이었다.
보스톤 마라톤 동양인 첫 우승이 자, 해방 후 국제대회 첫 우승이었다. 서윤복을 길러낸 이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1912~ 2002)이다. “가슴에 빛나는 태
극마크… 나는 서군이 부러웠다.” 자서
전 『나의 조국, 나의 마라톤』 속 손
기정의 회고다. 베를린올림픽 시상대에
서 가슴의 일장기를 가렸단 이유로 일
제에 의해 더는 마라톤을 못 하게 된
손기정은 훗날 코치가 된 베를린올림
픽 동메달리스트 남승룡(1912~2001)과
함께 서윤복을 길러냈다. 서윤복은 스
승이 베를린에서 세운 세계기록(2시간
26분 42초)을 11년 만에 경신했다.
세 사람 이야기인 영화 ‘1947 보스
톤’(27일 개봉)이 추석 극장가를 찾는
다. 강제규(61) 감독이 연출했다. 남북
한 분단 역사를 소재로 한국형 블록
버스터 ‘쉬리’(1999)를 탄생시켰고, 형
제를 갈라놓은 민족상잔의 비극을 대
규모 전투 액션에 담은 ‘태극기 휘날리
며’(2004)로는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1947 보스톤’으로 국가의 운명에 휘
말린 개인의 초상이란 주제를 잇는다.
미 군정 상황으로 인해 성조기를 달
고 달릴 뻔한 주인공이 태극마크를 되
찾고 보스톤 마라톤에서 역전 우승하
는 과정이 도드라진다. 아픈 어머니
를 위해 냉면 배달로 ‘재능을 낭비하
던’ 극 중 서윤복(임시완)이 남승룡(배
성우)·손기정(하정우) 코치에 의해 마
라톤 선수로 각성하는 과정은 다소 낯
익은 설정이다. 강 감독은 “흙수저 청
년의 인간 승리와 역사적 마라톤 우승
장면을 연결하는 게 이번 영화의 동기
였다”고 했다.
지난 12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
난 강 감독은 “처음부터 중요했던 장
면이, 어린 시절 서낭당에서 밥을 훔
쳐 먹으려고 수없이 달린 무악재 고
개가 보스톤에서 1·2등을 추월한 하
트 브레이크 언덕과 어떻게 만나는가
였다”며 “광복 이후 최초로 태극기를
차’(1981)를 보며 달리기 영화를 꼭 만 들고 싶었기에 젊은 관객이 그 시대 손 기정·남승룡·서윤복에 자연스럽게 동
화될 수 있도록 각색 작업으로 허들
을 허무는 데 집중했다”며 “세 주인공 이 똑같이, 아무것도 없는 흙수저에서 유일하게 잘할 수 있는 달리기를 통해 꿈을 실현하고 생존해나가는 과정이 매력이다. 태극마크로 우승한 감격은 부가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기정은 ‘내가 국가’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서윤복만 해도 나
달고 달린 뿌듯함 만큼 한 인간이 라 없는 시절을 손기정만큼 뼈저

소중한 꿈을 이루는 도전에 무
게를 실었다”고 소개했다. 어
쩌면 ‘국뽕’이 더는 흥행공식
이 아닌 엔데믹 시대 생존전략
일지 모른다.
“‘국뽕’은 기획 초반부
터 우려했다”는 그는 “
요즘 20, 30대 관객이

1940년대 얘기에 별

관심 없잖나. 대학
때 영화 ‘불의 전
리게 느끼지 않은 세대예요.”
요즘 관객까지 포함해, 국가 와 나의 관계에 대한 시대별 차이를 가늠해볼 만한 영화다.
사실 ‘1947 보스
톤’은 윤제균 감독 이 먼저 손기정 영화(현재 CJ ENM을 통해 한미 합작으로
준비 중)를 진행하던 상황에서 기획됐
다. 이후 강 감독은 손기정·남승룡·서
윤복 세 사람이 힘을 합친 불굴의 도
전기에 비중을 실어 2020년 1월 촬영
을 마쳤다. 그런데 사달이 났다. 주연
배우 배성우가 음주사건을 일으킨 것.
코로나19팬데믹까지 겹쳤다. 배성우 분
량을 가능한 한 재편집했다.
영화에는 서윤복·남승룡이 대회 주
최 측을 설득해 태극기만 달고 뛴 거
로 나오지만, 당시 자료를 보면 정황
상 미 군정의 성조기와 태극기를 함께
달았을 가능성이 있다. 강 감독은 “여
러 설이 많다. 정설이란 게 없다”고 답
했다. 고증 논란에도 역사물에 도전하
는 이유에 대해 강 감독은 이렇게 말
했다. “사실 SF에도 도전하려 했지만, 미래는 할리우드에서 많이 찍잖아요.
결국 우리 살아온 과거 잘 들여다보는
게 미래를 예견하는 일 아닐까요. 우리
가 몰랐던 소중한 발자취를 다루는 게
어쩌면 SF란 생각도 듭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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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근/앤디김
604-544-5155/5150/5153 Email: ad@joongang.ca Printed on September 23rd, 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