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A-201707

Page 1

Korea Argentine Tango Association www.kataorg.kr

2017. 여름호

KATA

다니엘의 땅고 칼럼 히로의 운동학적 고찰

공명규의 “피버땅고 아리랑” 동호회를 찾아서

진주 아모르 땅고 밀롱가 탐방

박미 땅고

아카데미 소개

아트탱고

부에노스아이레스 특파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땅고 외에도 즐길 수 있는 여가들

Cover I페닌슐라 ntervew Juan Malizia

영화“Un tango mas” 라스트 탱고의 뒷이야기

KATA 201707

제 3회 코리아 땅고 콩그레스

1


▲땅고대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2016년 밀롱가상 수상자인 이동우, 2017년 밀롱가상 뿌에르또땅고 대표 스톤, 2017년 공로상 수상자 송연 희, 2016년 공로상 수상자 김성공

제 3회 코리아 땅고 콩그레스 제 3회 코리아 땅고 콩그레스가 6월 17일 양재동 리세움에서 열

The 3rd Korea Tango Congress took place at Lyceum Danc-

렸다. 사단법인 한국 아르헨티나 땅고 협회(이하 KATA)는 지난

esport in Yangjae-dong on June 17, 2017. The first congress was

2015년 6월, 전국의 땅고인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땅고를 사랑하

organized in 2015 by the Korea Argentine Tango Associasion

는 한 마음을 나누고자 전국 연합 밀롱가를 계획하며 땅고 콩그레

(KATA). The purpose of this congress is to bring all tangueros in

스를 개최하였다. 더불어 땅고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땅고 강사

Korea together in one milonga to celebrate tango. The congress

및 땅고의 오거나이저 등의 여러 일을 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을 위

also has a symposium, a platform for tango teachers, organizers,

한 학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에 땅고 심포지엄을 개최하

and dancers to study the issues facing tango development. Last

여 지금까지 땅고에 대한 전반적인 개론을 비롯하여 2016년에는

year the focus of the symposium was the legal issues involving

현 땅고가 처한 상황과 나아갈 바를 되짚어 보며 법률적인 모색을

tango in Korea.

한 바 있다.

This year the theme is ‘The Future of Tango Education’. There were three main speakers. The first speaker Kyoju Hyun-Wook

KATA 201707

2

올 해 3회째인 심포지엄에서는 ‘땅고 교육의 방향성’이란 주제 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총 세 명의 주제 발표자들이 각각 교육에 관한 발표를 하였는데, 첫번째로는 ‘땅고 이론 교육의 필요성’이

Jeon talked about ‘The necessity of theory in tango education’. Eunji Seong joined him for discussion on the panel. The second speaker was Dr.Michum Yongsoo Kwon. His topic

란 주제로 교주-전현욱 교수의 발표가 있었다. 패널로는 성은지

was ‘Tango in the Formal Education System’. He gave an over-

가 참여했다.

view of the courses of tango studies in Argentina, and also art

두번째 발표자인 미춤-권용수 박사는 ‘제도권의 땅고 교육’이란

education programs involving tango by the Buenos Aires gov-

주제로 땅고 교육 과정에 대해서 발표하였다. 아르헨티나의 고등

erment. He then discussed the diversity of tango education in

교육과정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정부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소

Korea and the possibility of having tango classes in the formal

개하였으며, 국내 땅고 교육의 종류와 제도권 내에서의 땅고 교육

education system. Yea-won Seo was on the panel and she raised

의 가능성을 설포하였다. 패널로는 서예원 교수가 참여하여 교재

questions about the difficulties in handling the complexity and

나 제도권에서 다루기 힘든 땅고의 광범위함과 다양성에 대해 질

variety of tango in textbooks.

문을 던졌다. 세번째 발표자는 소피-정희경 변호사였다. ’땅고의 제도권 교육

The third speaker was Sophie Heekyung Jeong, who is a lawyer by professional. The title of her talk was ‘Different Models


으로의 진입방안 및 형태 비교’란 주제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

of Formal Tango Education System in Korea’. She discussed the

로 한 방과후 수업, 평생교육 기관 설립, 학점은행제로의 진입 등

possibilities of having after-school classes for young students,

을 비교하였다. 땅고가 제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여러 매채 등

the establishment of an educational system for adults, and the

을 통해 더 많이 드러남으로써 땅고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야 할 필

credit bank system for tango. She also made the point that in

요성을 제시하였다. 패널로는 나비-나미애가 참여하여 방과후 교

order to be part of the formal education system, tango needs to

욱의 실전 경험을 이야기하였다. 이어서 방청객의 질문 토론시간

get more exposure to the public through various media. Mie Na,

이 이어졌는데, 백유진 씨가 경기여고 교사로서 아이들 앞에서 공

as a panel member, talked about her experiences teaching tango

연을 했던 경험을 통해 땅고보다 문화에 대한 이해로 접근할 때 더

in after-school programs. She had the opportunity to perform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박미 이사 역시 방과후 수

tango in front of the students at Gyeonggi Girls’ Highschool, and

업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땅고의 자격증이 만들어진다면 댄스스포

she felt that to teach tango more effectively to young people we

츠 같은 자격증이 아니라 교육적 가이드라인으로 쓸 수 있게 만들

need to focus more on the cultural aspect of tango. Using her

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periences with working in dancesports, Mi Park discussed how teacher certificates are to be be implemented in tango and what

저녁 9시부터는 밀롱가가 이어졌다. 엘리의 디제잉으로 전국 에서 모인 280여명의 땅고 러버들이 밤새도록 밀롱가를 즐겼다.

pitfalls to avoid. There was ample discussion among the audience afterwards.

밤 11시 30분에는 콩그레스를 축하하는 공연이 있었다. 이사장 화

After the symposium the milonga started at 9pm. DJ Ellie

이-한경아의 짧은 인사말과 함께 KATA 이사들 소개가 있었으며,

played great music and tango lovers from all over the country

바로 국내 땅고 강사 및 동호회 리더들의 그룹 공연이 펼쳐졌다. 이

danced until late. There was a break at 11:30pm where the Pres-

날 공연은 디제이 엘리의 즉흥적인 선곡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그

ident of KATA Hwayi Kyung-A Han made a welcome speech and

룹은 6 커플씩 구성되었다.

introduced the other 15 board members of KATA. That was fol-

첫 번째 그룹은 Osvaldo Pugliese 의 Remembranza 에 맞춰

lowed by an improvisational group performance by selected tan-

서 교주 & 정화, 다니엘 & 리사, 다다 & 카이, 여름 & 제이원, 나비

go teachers and dancers in Korea. There were 3 groups and each

& 봉봉, 한걸음 & 이브 커플들이 우아하고도 강렬한 춤사위를 선

group had 6 couples. The first group dance d Remembranza by

보였다. 두 번째 그룹은 까를로스 & 서정, 라우 & 앨린, 레옹 & 이

Osvaldo Pugliese. The dancers were Daniel & Risa, Dada & Kai,

사벨, 앙헬 & 로레나, 판도라 & 에밀리오, 피쉬 & 태봉 커플들이

Yeorum & Jayone, Nabi & Bongbong, and Paso & Eve. The sec-

Juan D’Arienzo 의 Paciencia에 맞추어 리드미컬하고 흥겨운 춤

ond group was Carlos & Christina, Lawoo & Elen, Leon & Isabel,

으로 분위기를 달구었다. 세 번째 그룹은 미춤 & 미나, 박미 & 김

Angel & Lorena, Pandora & Emilio, Fish & Teabong. They danced

진우, 은지 & 김동석, 제이 &로하스, 테오 & 준땅고, 화이 & 헝얏

Paciencia by Juan D’Arienzo. The third group danced Dichas Que

커플이었다. 이들은 Rodolfo Biagi의 Dichas Que Viví에 맞추어

Vivi, a vals by Rodolfo Biagi. The dancers were Michum & Mina,

흥겹고도 유연한 발스를 선보였다.

Park Mi & Jinwoo Kim, Enji & Dongseok Kim, Jay & rojas, Teo &

밀롱가는 새벽 3시까지 진행되었으며, 끝까지 남은 이들은 함께

Juntango, Hwayi & Hung-Yut. Milonga did not finish until 3am, and there was even an After

근처 감자탕집에서 뒷풀이를 즐겼다.

Party! 글 / 화이

By Florencia Han Translated by Leonel Chen

3 KATA 201707


Cover Interview

페닌슐라

무엇을 어떻게 추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나누고 있는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리더, 우리 나라 최초의 동호회 출신, 부에노스 아이레스 땅고대회에 여성리더로 서 출전자격을 따낸 선구자, 해외에 초청받아 공연 및 워크샵을 하고 있 는 아시아 유일한 여성 리더, 자기 계발을 위해 악착같이 노력하는 열 성가, 페닌슐라를 표현하는 수식어 는 수도 없이 많다. 땅고를 시작한지 17년, 감히 우 리나라를 대표하는 땅게라 중 한명 이라고 할 수 있는 그녀를 만나 그녀 의 땅고사랑, 그간의 노력과 그에 대 한 성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 았다.

땅고 1세대 대표 주자이신데 땅고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 니다.

KATA 201707

4

초창기 시절의 한국 땅고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2000~2003년의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지어져요.

제가 어느덧 우리나라의 땅고1세대 라는 말을 들을 나이가 되었나

당시 밀롱가라고 불릴만한 곳은 대전에 아수까AZUCAR가 있었고 홍

요? (웃음) 통상 세대를 구분하는 기간은 30년이라 하는데 저는 땅고

대 근처 살사바 보니따Bonita에서 일주일에 한번 밀롱가가 열리곤 했

를 배우고 익히기 시작한지 이제 17년 밖에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

죠. 90년대 후반부터 불기 시작한 커플댄스의 열기는 댄스스포츠나

리나라의 땅고 춤꾼들은 그저 다 같은 땅고 친구라고 생각해요. 조금

스윙, 살사 등을 통해서 젊은 층에 유입되고 있었는데 땅고도 그 중의

먼저 배우기 시작했고, 조금쯤 더 배움에 극성을 부린 사람라서 가르

하나였어요. 커플댄스의 문화가 막 시작되던 시기였던 만큼 새로운 문

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고요. 저는 20대 친구들하고 친구 먹는 게 완

화를 향유한다는 설렘과 흥분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문화에 대한 얼리

전 좋거든요.(웃음)

어답터라는 자부심도 대단했죠. 물론 부작용도 있어서 커플댄스에 필

제가 땅고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워크맨 때문이에요. 중학교 때, 외

요한 성역할 문화를 건강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인

국으로 출장을 다녀오신 아빠가 워크맨을 선물로 사다 주셨는데 정

터넷 커뮤니티에 기반을 두고 하나둘씩 생겨나던 댄스 동호회 어딜 가

말 끝내주게 멋진 워크맨이었죠. 그 멋진 워크맨을 사용하기 위해서

도 게시판마다 <내 애인을 돌려줘!>라는 항의성, 애원성 글들이 심심

라도 저는 음악 테이프를 사러 자주 음반가게를 들락거렸어요. CD가

찮게 오르곤 했어요. 동호회 정모에 불쑥 찾아와 울부짖으며 불특정

세상에 나오기 전, 호랑이가 담배 피던 시절의 일이니 음악파일 같은

다수를 향해 애인을 돌려달라고 애원하거나 포효하는 사건도 가십거

건 상상도 안 되었죠. 어느 날 음반가게의 아저씨가 추천해 주신 한 음

리가 되곤 했구요.

악 테이프가 제 인생을 지금의 이것으로 돌려놓았어요. 그 음반 제목

땅고는 기본 자세가 상체의 밀착이다 보니 땅고를 직접 경험해보지

이 <Tango Project>였어요. 맨 첫 곡 Por una Cabeza를 시작으로

않은 분들 입장에서는 정말 기가 막힌 노릇이었을 거 같아요. 상체를

외국에서 영화나 드라마 같은 미디어에 많이 사용되는 땅고 음악들이

가깝게 하고 춤을 추긴 했지만 이 당시 우리나라에서의 땅고는 지금과

담긴 옴니버스 음반이었는데 저는 이 낯설고, 새롭고, 섹시하면서도

는 좀 달랐어요. 땅고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고 유투브 같은 전지전능

클래식의 색깔을 가진 음악에 빠져서 무한반복으로 테이프를 돌려 들

한 마에스트로도 존재하지 않던 때이니만큼 우리들이 땅고에 대한 정

었고 땅고라는 것이 무엇일까 궁금증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를 얻을 수 있던 건 외국에서 판매되는 땅고 비디오와 영화에 등장

1997년 세종문화회관에서 Forever Tango가 상연되었고 이 공연을

하는 땅고 장면들이었죠. 제 기억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제일 먼저 땅

보고 십대 때 워크맨을 통해 귀로 듣던 땅고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어

고 선생님 역할을 했던 것은 <까를로스 꼬뻬요 & 알리시아 몬티>의 탱

요. 그리고 결심했죠. 이번 생애에 무슨 일이 있어도 땅고를 춰야겠어!

고레슨 비디오랍니다. 그리고 영화 <Tango> <탱고 레슨> 의 땅고 장


면들은 당시 땅고를 춘다 싶으면 반드시 몸에 새겨야할 필수 넘버들이

이루는 것 같아요. 땅고를 잘 추려면 왕도가 없어요. 예외도 없죠. 많

었죠. 거기다 춤 좀 춘다 싶은 사람들은 한층 난이도가 높은 땅고 뮤지

이 배우고 많이 연습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아요. 거기다 또 하나 ‘버티

컬 <포에버 탱고> 의 아크로바틱한 동작에 도전을 했죠. 그 때 우리들

기’예요. 포기하지 않고 오래 버티면 돼도 뭔가가 됩니다.

은 밀롱가에서 간초를 엄청나게 해대고, 심심찮게 살또(점프)를 했으 며, 여자 파트너를 거의 40도 가량으로 바닥에 눕힌 채 질질 끌고 다니 는 아라스뜨레Arrastre 같은 동작으로 땅고를 추곤 했어요. 그러면서 ‘땅고는 참 어려운 춤이야, 하지만 그만큼 매력이 있는 걸!‘ 했었죠. 지

페닌슐라님의 선생으로 생각하는 마에스트로가 누구인가요? 까를로스 & 로사 뻬레스. 춤, 성품, 살아오신 삶의 역사까지 존경과 애정을 바칩니다. 비샤 우르끼사의 전설이죠.

금 생각하면 어이없고 웃음이 터져 나오지만, 늘 땅고에 대한 배움에

그리고 제랄딘 로하스. 2002년 바이레스의 밀롱가에서 그녀를 처음

목 마르던 우리들은 이렇게라도 땅고를 알아가는 것이 정말 즐겁고 행

본 순간 직감했습니다. 이후 그녀를 만나러 아르헨티나를 들락거렸다

복했어요. 함께 땅고를 출 수 있는 사람이라면 너무 너무 소중해서 그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내가 못가면 모셔 오기라도 해야지 싶어 서울

분이 몸치건, 박치건, 못난이건 가릴 여지가 없었죠. 춤 추는 친구들 하

로 초대했을 만큼 선생님으로 사모했습니다. 할머니가 되어도 늘 설레

나하나가 나의 가족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지던 때였습니다.

는 마음으로 그녀의 땅고를 연모할 거에요.

땅고 리더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하신데요, 남자보다 잘 추는 노 하우가 궁금합니다. 배우고 익히며 가야할 길이 천리만리인데 그런 말씀을... 부끄럽습

동호회를 표방한 아카데미가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호랑이가 혼 자 다니듯 혼자서도 독보적인 땅고를 계속 보여주고 계시는데요, 더 많은 활동 보고 싶습니다. 계획이 듣고 싶어요.

니다. 리딩을 하는 저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일까 생각해 봤는데,

한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이렇게 재밌는 땅고를 통해서 돈

그건 팔로윙인 것 같습니다. 수업 시간에 설명과 시연 외에 저는 선생

도 벌 수 있다면 얼마나 금상첨화일까! 자신이 애착을 갖는 취미와 돈

님께 몸으로 질문하고 몸으로 답변 받는 과정 하나를 더 누릴 수 있다

을 벌 수 있는 생업이 일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직업이라는 경제

는 것이에요. 백번의 설명과 시연보다 선생님의 리딩을 한번 경험하

원리에 딱 들어맞는 일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저는 땅고를 지금처럼

는 것이 훨씬 정교하고 빠른 배움의 방법이 되곤 했으니까요. 그리고,

취미로 가져가기로 결심했어요. 땅고를 생업으로 삼는다면 지금처럼

한가지 덧붙이자면, 리딩을 시작하면서 같이 시작한 팔굽혀 펴기 200

자유롭고 편안하게 땅고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자문에 대한 결론인 셈

개. 하루에요.

이었는데 만족하고 있어요. 특히 노후에 대한 설계를 고민할 때에요. <연금 받아 땅고 추는 할머니> 가 저의 소박한 미래상이 되었죠.(웃음)

배출해 내신 뛰어난 제자들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땅고 선생으로 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들려주세요.

헨티나의 문화에 관련된 주제로 좋은 논문을 써서 졸업하는 것이구요,

땅고를 추면서 가장 행복한 일은 아마도 좋은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재작년에 취득한 스페인어 중급 자격증을 상급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많다는 걸 거에요. 삶의 멘토가 되어 주시는구나 싶은 분도 만나게 되

게 목표에요. 그리고 직장에서 안식년을 받아, 몇 년간 줄기차게 성화

고, 나이를 초월해 인생의 친구가 되어주는 분들을 비롯해서 반려동물

를 부리는 외국친구들의 초청을 수락하는 것이요. 워크샵과 공연을 이

처럼 사랑스럽고 보호해주고 싶은 그런 친구들도 만나게 되죠. 때로는

어가면서 아무런 댓가 없이 저를 아끼고 응원해주는 외국의 친구들을

땅고 춤이 빠르고 수월하게 성장해서 감탄하게 만드는 분들도 계세요.

만나고 고마움도 전하고 땅고도 나누고 싶어요.

가까운 계획이라면 현재 재학 중인 대학원 박사과정에 땅고와 아르

이런 분들은 얼핏 <내가 열심히 잘 가르쳐서 이렇게 빨리 잘 성장하는

되는 경우가 있어요. 필요할 때에는 늘 주위를 맴돌면서 호가호위하다

재작년부터 땅고협회에서 제게 이사로서의 가입을 권유하셨는데,

가, 제 필요에 따라 어느 날 갑자기 남보다 못한 타인이 되는 분들도 종

그 당시에는 제가 아르헨티나에서 1년을 넘겨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종 만나게 되요. 보통 이런 분들은 어딜 가도, 어떤 선생님을 만나도 그

터라 경황이 없어 가입 권유를 고사할 수 밖에 없었어요. 주변에 억지

런 식의 관계를 되풀이하곤 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속상하고 안타까

스러운 권위를 내세우나, 개개인의 욕망이 넘실거리는, 대중으로부터

워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마도 땅고에 대한 얄팍한

외면받는 협회들을 많이 보아왔어요. 땅고협회가 건강한 운영, 지혜롭

재능이나 얕은 열씸, 거품 많은 열정보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사

고 발전적인 사업들로 많은 땅고인들로부터 사랑받는 단체로 굳건해

람에 대한 속 깊은 존중과 의리인 것 같아요.

지길 빌어요. 좋은 사업들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라구요.

땅고를 어떻게 하면 잘 출 수 있을까요? 잘 춰야 즐길 수 있잖아 요.

재밌고 어려운 질문 할게요. 앞으로 리더와 팔로워 중 하나만 선 택해서 춤을 춰야한다면 무엇을 선택하실까요?

땅고를 취미로 하고, 땅고를 즐긴다는 것은 많은 것들을 의미합니

그렇게나 어려운 상황이 닥칠 거라고는... 상상만도 두려운데요. (웃

다. 땅고음악을 즐긴다거나, 밀롱가에서 확장되는 인간관계의 스펙을

음) 생각해보니 처음 7~8년은 팔로윙 하는 것에, 그 후로는 리딩에 주

즐긴다거나, 혹은 땅고슈즈나 땅고의상을 통한 만족감을 즐기는 분들

력했던 거 같아요. 2002년부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서 땅고 연수

도 많이 계실 것 같아요. 하지만 땅고는 운율에 맞춘 신체움직임을 바

를 하곤 했는데 새로운 동작 하나를 익히고 몸에 새길 때마다 그렇게

탕으로 하는 문화 장르이니 잘 추면 출수록 향유의 즐거움이 더 커지기

재밌고 신이 나는 거에요. 팔로윙에 주력하던 그 당시에는 매일 밤 춤

마련이죠. 물론 조금씩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도전과 성취감을

을 추는 게, 또 새로 생겨나는 땅고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그렇게 신나

즐기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결국 잘 출수록 즐겁다는 의미에 교집합을

고 행복했더랬어요. 땅고는 그저 늘 설레고 가슴 뛰는 일이었고 제 삶

5 KATA 201707

분들 중에는 “학생은 많지만 제자는 드물다” 라는 슬픈 말의 본보기가

땅고협회가 할 일이 많습니다. 협회와 많은 땅게로스에게 한 말 씀 해주세요.

거야> 라는 자기만족과 성취감을 제게 되돌려 주십니다. 하지만 이런


땅고우노 (http://cafe.daum.net/tango-uno)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오후 10시 쁘락띠까 장소 : 논현동 두쏭스튜디오 (http://cafe.daum.net/dosongstudio) 입장료 : 무료 Tango Uno Every Friday Pm 8 ~ pm 10 Practica Nyonhyun-dong, DOSONG STUDIO (http://cafe.daum.net/dosongstudio) Fee : free

을 풍족하게 채워주는 전부였기 때문에 늘 당당한 모습으로 땅고를 만나고 싶었어요. 땅고를 생업 으로 삼으면 수익을 내기 위해 이런저런 궁리를 하게 될 것이고, 자칫 잘못하면 돈에 영혼을 빼앗겨 비굴한 짓, 부끄러운 줄 모르고 아쉬운 소리도 하는 그런 모습이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에 요. 그래서 그 당시에는 무료 워크샵도 많이 열었던 거 같아요. 한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땅고 를 배우고 익혀서 함께 즐겁게 땅고를 춤 수 있는 사람들이 빨리빨리 늘어나면 좋겠다는 바램이 가 장 컸으니까요. 이런 생각들이다보니 본업을 통한 안정적인 수입이 있어야 땅고를 배우러 바이레 스에도 가고 또 밤마다 춤추러 다니기 위한 비용도 확보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직장 생활을 성실하 게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그때 참 젊고, 오만한 줄 모르고 오만하였구 나 라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네요. 팔로윙이 이렇게 재밌고 가슴 뛰는 역사였다면 리딩의 히스토리는 조금 달랐어요. 치열한 노력 과 분투의 역사라고 할까요. 땅고레슨과 안무, 공연, 페스티벌 기획 등등의 일을 재밌게 벌이면서 몇 년이 흐르자, 땅고를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리딩과 팔로윙 그리고 땅고에 대한 역사와 인문학적 인 지식에까지, 정확하고 폭넓게 쌓은 지식과 이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교수법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거기다 남자 파트너 없이도 땅고를 잘 가르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죠. 실제 바이레스에서 만난 훌륭한 선생님들은 양쪽을 모두 놀랍게 해내고 계셨으니까요. 그때부터 새로 운 목표를 향해서 맹렬하게 달렸던 것 같습니다. 부족한 상체의 근력을 기르기 위해 푸쉬 업을 하루 에 200개씩 하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몇 시간씩 연습을 병행했어요. 그리고 여자가 리딩을 배우고 밀롱가에서 리더로 춤춘다는, 너무나 이상할 것 없는 사실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 선에 맞서야 했죠. 즐겁기만 한 시간은 결코 아니었어요. 그런데 저의 이러한 몇 년간의 노력은 제 가 생각했던 것보다 안팍으로 훨씬 더 크고 긍정적인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 한가지 예가 아르헨티 나의 문디알 땅고 챔피언십에 참가자격 규정이 바뀌었다는 것이에요. 2014년 저는 문디알 챔피언 십의 운영위원회로부터 <남성커플이건 여성커플이건 차별 없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또한 차 별 없는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으고 이를 통해 입상도 가능하다> 라는 공식 답변을 받았습니다. 2013년 봄부터 시작된, 여성커플에 대한 대회참여 규정에 대한 질의가 그 첫걸음이었는데, 유투브 를 통해 리딩하는 저의 동영상이 외국에 알려지면서 급격하게 늘어난 SNS 상의 지인들 중 여성이 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차별받는 것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많은 친구들이 한목소리를 내어준 것

KATA 201707

6

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보낸 시간이 15년쯤 되자 근래에 들어서는 리딩이건 팔로윙이건 그저 재밌습니다. 상대 가 경력이 많고 땅고에 대한 경험치가 많은 분이면 이런저런 동작과 뮤지컬리티가 즐겁고, 그닥 경 력이 오래되지 않은 초보 춤꾼이라 해도 여러 가지가 즐겁습니다. 예를 들면 춤 동작과 박자에 맞추 기 위해 집중하시는 게 역력한, 살짝 일그러진 미간이라던지 발을 밟지 않기 위해서 숨을 내쉬는 것 마저도 조심하는 가늘고 바튼 숨소리, 한 딴다가 끝나고 나서 서로 닉네임을 밝히며 인사를 나눌 때 그 초보님께 땅고를 잘 춘다며 칭찬 받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진심 행복하고 즐거워요. 이건 리딩 이건 팔로윙이건 다 똑같습니다. 결국 땅고는 무엇을 어떻게 추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나누고 있는 가가 그 즐거움과 행복을 가늠하는 전부가 아닐까 생각되어요. 리딩과 팔로윙 중 하나만 선택해 춤을 춰야한다면, 저는 누구와 땅고를 출 수 있는가에 따라 리 딩과 팔로윙을 결정할 거예요. 인터뷰어: 까를로스 & 서정 인터뷰 날짜: 2017년 6월 27일


국내 땅고인 소식 라틴 피에스타 3주년 파티 지난 4월14일(금) 강남 라틴피에스타 3주년 기념 파티가 8시부터 새벽1시까지 전용 스튜

& Yuri 가 3위에 입상하였다. 포메이션 부문 에서는 탱고스쿨의 가띠또가 1위를, 쏠로땅고 엘레나가 2위를 수상하였다.

디오 데쎄오에서 열렸다. 수원과 안양에서 활 동하던 판도라(라틴피에스타 전임강사)가 강

부산 땅고 페스티발

남에 스튜디오 데쎄오를 개관하며 다시 한번

카페 데 땅고에서 주최하는 부산 땅고 페스

커뮤니티를 시작한지 벌써 3년, 그녀의 또 한

티발이 5월 15일부터 28일까지 부산 카페 데

번의 도전이며 새로운 시작과 함께 한 라틴 피

땅고에서 열렸다. 이 행사를 위해 루카스 까리

에스타 모든 땅게로스의 축제일이였다. 파티

소(Lucas Carrizo)와 마리아 파울라 테헤다

에 이어 새벽5시까지 뒷풀이로 이어졌다.

(Maria Paula Tejeda)가 초청되어 워크샵과

*매월 둘째주 금요일은 강남 라틴피에스타( 전용 스튜디오 데쎄오)에서 정규밀롱가 <피에

공연을 펼쳤다. 이 날 행사에는 카페 데 땅고 8 주년기념 밀롱가도 함께 진행되었다.

스타>가 열린다.

서울 땅고 페스티발 지난 5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땅고페스티 발이 열렸다. 초청 마에스트로는 하비에르 & 파티마, 크리스티앙 & 비르히니아 “로스 또띠 스”, 에르난 & 엘라디아 세 커플이었다. 인 터네셔널 댄서로는 다니엘&애나(타이페이), 에릭 & 애니 (타이페이), 쯔한 & 교코 (도쿄), 비비안 & 니코 (상하이), 지운 & 루나(서울),

▲루카스 & 파울라

니코 & 샤오파(베이징)이 초청 되어 솔로 공 연 및 그룹 안무 공연을 선보였다. 아시아 지

땅겐미 17주년 파티

역 및 유럽과 미국에서도 참가한 이 인터네셔

지난 5월 17일 대전 아수까에서는 땅겐미 동

널 행사의 디제이는 리까르도(상하이), 룽과이

호회의 17주년 파티가 열렸다. 우리나라 최초

(타이페이), 제이미(홍콩), 벤자민(서울), 페데

의 땅고 동호회로 시작한 땅겐미는 우리나라

리코(부산)이었다.

에서 가장 오래된 밀롱가인 아수까와의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이 날에는 특별히 땅겐미 출 신인 페닌슐라와 보의 공연이 펼쳐져 감동을 더했다. 디제이는 부산의 스톤이었다.

서정 & 까를로스 결혼 10주년 공연 서울탱고의 서정 & 까를로스는 지난 5월19 일 결혼 10주년을 맞아 땅게리아에서 축하공 연을 했다. 두 사람은 땅고로 만나 2007년 5 월19일에 결혼식을 올리고 땅게리아에서 결 혼 피로연을 했었다. 10년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뜻깊은 기념공연을 가졌다.

코리아 인터네셔널 땅고 챔피언십 지난 5월 7일과 8일, 양천구청 구민회관에

진주 호반 밀롱가

서는 KTC 주최로 코리아 인터내셔날 땅고 챔

지난 5월 28일 일요일 진주 진양호 아시아

피언십이 열렸다. 땅고 피스따와 에세나리오,

레이크사이드 호텔 연회장에서 진주 땅고 아

포메이셔 3부문이 진행되었으며, 피스따 부문

모르 주최로 제2회 호반 밀롱가가 있었다. 대

에서 제프 & 엘리가 챔피언을 수상하였다. 필

구 DJ 에르난의 멋진 음악에 마산, 부산, 대

리핀의 Andrian & Jennielyn가 2위, 까를

구, 순천 등지에서 온 땅게로스가 진주 호반의

로스 & 서정이 3위를 수상하였다. 에세나리

아름다움을 한 밤 땅고로 만끽했다. 주최자 앨

오 부문은 주니 & 유진이 챔피언을 수상하였

리스는 “내년엔 더 멋지게 모시겠습니다.” 라

고, 일본의 Yutaka & Miki가 2위, Shuhei

는 인사말로 밀롱가를 마무리 했다.

KATA 201707

▲에르난과 비르히니아의 즉석 공연 모습

7


국내 땅고인 소식 김해 문화의전당 콜라보 공연

널 댄서로서 활동하고 있는 세 커플, Federico

5월 31일 저녁 8시부터 9시30분까지 <김해

Kim & Selene Son, Jose Luis Gonzales

문화의 전당 - 마실> 에서는 강남 라틴피에스

& Paulina Cazabon Gomez, Enzo Angelo

타 커뮤니티는 전임강사 판도라 & 에밀리오

Hoces Montes & Ma Mie Sancy이 초청되

와 제나탱고의 콜라보 공연이 열렸다. 라틴피

어, 같은 선생님에게서 배웠지만 각자 다른 색

에스타와 제나탱고의 콜라보는 2015년도 정

깔의 땅고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공연을 선보

동극장에서의 인연으로 시작된 이래 연중 행

였다.

사로 확정, 진행하고 있다. 이 날 공연으론 Yo soy maria / Tango pour claude / El tango de roxanne 3곡이 선보였다.

꼰띠고 2주년 파티 지난 6월 5일 성수역 리버라틴에서는 탱음 연 꼰띠고의 2주년 파티가 열렸다. 꼰띠고는 샤프가 운영하는 땅고 음악 연구회이다. 파티 전에는 “땅고 주요 4대 악단의 특성”이라는 제목으로 워크샵이 함께 열렸다. 디제이 하군 과 샤프의 음악으로 새벽까지 이어진 이 날 파 티는 황진 & 시안, 쏠땅 공연팀 엘레나의 축하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스페인 바야돌리르 행사 포스터

부산 땅고 마라톤 지난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제1회

앙헬땅고 보행 전용거리 행사

부산 땅고 마라톤’이 열렸다. 지금까지 부산에

지난 6월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 열린 행사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참여한 외

DDP 보행전용거리 행사가 열렸다. 남미의 문

국인의 수도 가장 많은 행사로써, 3일간 5개

화 (먹거리, 옷, 악세사리 등)의 체험 및 공연

의 공식 밀롱가가 ‘K&C 댄스스포츠 스쿨’과 ‘

등이 오전 11시부터 줄곧 진행되었으며, 앙헬

엘 수르’에서 열렸으며, 목요일과 월요일에는

탱고에서 아르헨티나 땅고 공연과 체험을 맡

‘웜업 밀롱가’와 ‘에프터 파티 밀롱가’가 ‘땅비

아 진행하였다. 이 날 행사는 많은 거리 관중

스튜디오’에서 있었다. 많은 국내외 땅고인들

의 환호와 함께 아르헨티나 땅고를 널리 홍보

이 서울과는 조금 다른 부산의 땅고를 느끼고

하는 시간이 되었다.

또 부산의 땅고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계 기가 되었다.

KATA 201707

8

▲DDP 보행 전용 거리 땅고 공연

▲부산 땅고 마라톤 밀롱가 전경

서울 땅고 챔피언십 6월24일 엘땅고에서는 2014년 문디알 에세

페데리코 & 셀린 스페인 바야돌리드 방문

나리오 챔피언인 후안 & 마누엘라, 피쉬의 심

스페인의 옛 수도 바야돌리드에서 6월16

사로 서울 땅고 챔피언쉽이 열렸다. 후안 & 마

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열리는 ‘Javier Ro-

누엘라의 개인레슨 1회권과 마라비샤 슈즈 10

driguez en Valladolid’에 엘 불린 부산의 페

만원권이 부상인 이 대회에서 탱고스쿨의 후

데리코와 셀린이 초청 공연을 하고 돌아왔다.

니 & 혜리가 1위, 서울탱고의 까를로스 & 서

하비에르의 오랜 제자이면서 현재 프로페셔

정이 2위에 입상했다.


다가오는 행사 비치 & 루시아나 부산 워크샵

서울 국제 탱고 페스티발 & 챔피언십

하는 로맨틱 땅고위크가 열린다. 서울의 장축

엘불린 부산에서 주최하는 ‘비치(Andres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압구정 땅게리아에

체육관 밀롱가를 비롯하여 9일에는 국립극장

Laza Moreno)’와 ‘루시아나(Luciana Arre-

서는 땅고 시덕션이 주관하는 서울 국제 탱고

에서 열리는 땅고 쇼에는 솔로땅고 오케스트라

gui)’의 워크샵이 7월 27일부터 8월6일까지

페스티발이 & 챔피온십이 열린다. 2013년 메

와 아르헨티나의 천재 반도네오니스트 Lau-

약 2주간 ‘엘 불린 부산 스튜디오’와 ‘K&C 댄

트로폴리탄 대회 3관왕인 페르난도 & 히메나

taro Greco, 아르헨티나 땅고 댄서인 Juan

스스포츠 스쿨’에서 열린다. 전통적인 땅고에

를 비롯하여 레안드로 & 라일라, 클라우디오

Bulich & Rocio Liendo와 Daniel Boujon &

충실하되 늘 밀롱가에서 춤을 즐기며 자신만의

& 제나 총 3커플의 마에스트로가 워크샵과 공

Agustina Piaggio, 그리고 인터네셔널 댄서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있는 비치와 루시아나가

연을 선보이며, 20일부터 22일까지 예선을 거

들의 공연도 있다. 일요일에는 창경궁에서 고

이번 워크샵에서도 흥미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쳐 23일의 준결승과 결승이 치러지는 챔피언

궁 달빛 밀롱가가 열린다.

다양한 주제들을 가지고 땅고에 대해 함께 생

십이 함께 진행된다.

http://www.romantic-tangoweek.com

제주 썸 밀롱가

수아땅 8주년 파티

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http://cafe.daum.net/elbulinbusan

오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 블루

밀롱가 알 로호 시즌 1 종료

하와이 리조트에서는 제주 썸 밀롱가가 열린

오는 9월 9일에는 수원 아르헨티나 땅고 (수 아땅) 8주년 파티가 열린다.

앙헬탱고 밀롱가 ‘AL ROJO’ 가 2017년 7

다. 오거나이저 김성공, 태양이 주관하는 이 행

월 5일 제 40회 밀롱가를 마지막으로 시즌 1의

사는 3일간 5개의 밀롱가가 이어진다. 디제이

막을 내린다. 더 발전된 모습의 시즌 2의 시작

는 포르투갈의 Artur, 한국의 요진느, 까를로

을 기대해 본다.

스, 디에고 젠, 썬더이다.

땅고 페스티벌이 열린다. 제주 탱고올레에서

www.facebook.com/groups/165353891

주관하는 이번 페스티발에는 아르헨티나를비

8229753/?fref=ts

롯하여 러시아, 일본, 중국 등의 땅고인들이 참

앙헬탱고 제 8회 발표공연

로맨틱 땅고 위크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축제공작소에서 주최

공명규의

9월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에서 제주 월드

가할 예정이다. 3일간의 행사는 제주 마이테르

7월 29일에는 앙헬탱고 제 8회 발표공연이 앙헬탱고 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주 월드 땅고 페스티발

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된다. http://cafe.daum.net/JWTF

“피버 땅고 아리랑” 태권도와 땅고의 아름다운 콜라보

지난 6월 28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꼴리세오 극장에서는 아르헨티나 태권도 보급 50주년을 맞이해 ‘피버 땅고 아리랑’ 무대가 펼쳐졌다. 한국인 최초로 아르헨 티나 땅고 홍보대사로 임명된 공명규 씨가 기획한, 땅고와 태권도의 콜라보 공연이었다. 2천여서의 객석에는 한국 대사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 현지 태권도 관계자 등 초청 인사들과 현지인들로 가득찼다. 공 씨는 공연에 앞서 1967년 아르헨티나에 처음 으로 태권도를 보급했던 김한창, 최남선 씨를 소개하고 꽃다발을 증정했다. 공연은 단순한 땅고 쇼가 아닌, 공명규 씨 본인이 이야기이다. 1980년 태권도 사범으 로 아르헨티나에 건너와 대통령 경호팀을 가르치고, 이후 프로골퍼로 명성을 쌓다가 땅 고의 명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2시간의 춤사위로 풀어냈다. 땅고를 배우던 시절의 서투 닥에 쓰러진 장면에서는 아리랑의 구슬픈 선율이 분위기를 적셨다. 마지막으로 공 씨와 무용수들이 총 출연해 멋진 격파 쇼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판타스띠꼬(훌륭하다) 라는 평 을 받았다. ‘피버 땅고 아이랑’ 공연은 공 씨를 포함한 총 14명의 댄서가 출연했고, 6인조 땅고 오르 께스따의 연주로 귀에 익은 La Cumparsita, Libertango 등 20여곡을 연주했다. 이 공 연을 위해 출연진들은 7개월간 매일 5~6시간씩 태권도를 연습했다. 공연 관람 후 땅고 거 장인 로베르또 에레라Roberto Herrera가 무대 뒤로 찾아와 “태권도가 가미된 땅고도 아 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땅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공연에 경의를 표 한다”고 격려를 하기도 했다. 공 씨는 공연에 삽입한 아리랑의 선율에 귀 기울이는 현지인들을 보며 양국 문화가 서로 통한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아르헨티나 순회공연과 한국 공연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ATA 201707

른 발놀림과 배우려는 끈질긴 시도, 여러 명의 폭력배와 태권도로 맞서 싸우다 결국 땅바

9


땅고 스케줄 - 밀롱가

월요일 [월요일] 월요 밀롱가 @땅고오나다

땅겐미 정모@아수까(대전)

@신사엘빠소

pm9~

pm19~am12 입장료 5000원

pm8~am12:30

밀롱가 라플라타(청주)

밀롱가 루미노소@엘 땅고

pm9~am12 오거나이저: 제이원,여름 010-7665-7371

pm8:30~am12:30 오거나이저: 트리스 010-3344-1613

[화요일] 화요일 라 쎄라토닌 @엘 땅고 pm8:30~am12:30 오거나이저: 석정,소유 010-2060-7809

pm9~am12 입장료7000원 010-6487-0135

밀롱가 라슘바 @라슘바

민트 밀롱가@또도땅고

pm9~am1 02-553-2235

pm7~pm10:30 한달에 한번 pm11~입장료자율

pm9~am1 오거나이저: 민트 010-7745-4324

텐퍼센트 밀롱가 @땅고오나다 (대전)

라 비다 @더살사빠 2층(부산)

매달 셋째주pm9~am2

AM밀롱가 @홍빠 밀롱가 플로레스 @엘 불린 (부산)

pm8~pm11 010-3001-0789

순천탱고 바일라모스(순천)

수요일 [수요일]

pm9~ 입장료 7000원 010-8328-7414

땅비 금요 밀롱가 @땅비 스튜디오(부산)

땅고비엔또 정모 @아수라장(대구)

비에르네스 밀롱가 @카페 데 땅고(부산)

pm8:30~am12:30

pm7:30~am12

pm10~am3

초보밀롱가 @엘 땅고

대전탱고 정모 @라붐(대전)

pm9:30~am12 오거나이저: 루 010-7138-7112

pm9~

밀롱가 알로호@앙헬땅고 매월 첫째 수요일 pm8:00~ 오거나이저: 앙헬,로레나 010-8800-1945

[금요일] 금요일 불금 @땅고오나다 pm9~am2 오거나이저: 조니,소피아

Pm8:30~am12:30 오거나이저: 제프,유랑,미야,베 토,브리사

밀롱가 아라발 @엘 불린(부산) pm9:30~am12:30 010-2359-7369

박미땅고 밀롱가 @박미 춤연구원(마산) Pm7~am12 010-3001-0789

매달 첫째주 9pm~ 오거나이저:베카,반아,렌스

은밀한 밀롱가 @엘 땅고 pm9~am2 오거나이저: 레이나, 피쉬 010-3440-6975

pm8~am12

탱고 올레 밀롱가(제주) pm8~pm11 010-9702-0108

엘모쏘 밀롱가 @스튜디오아브라쏘(대구) pm7:30~pm11:20

pm9~am12

밀롱가바모스 @포스탱고스튜디오(포항) pm9~

케미컬 로맨스 @땅고오나다

10 빠롤 @ O2

pm8:40~am2

탱고스쿨 토요정모 @홍대엘빠소

박미땅고 화요밀롱가(마산)

pm8:30~am12:30 010-9405-7149

밀롱가 말랑말랑 @로열탱고하우스

목요일 [목요일]

pm10~am12 입장료 10000원

훈또스 @아따니체

KATA 201707

피에스타 @스튜디오 데쎄오

pm9~am1 오거나이저:태봉 010-9060-0586

탱고클럽 부에노스아이레스 정모 @부에노스아이레스 탱 고바(울산) pm9~pm11

꼰땅고 정모 @파이랑 탱고바 (광주) pm9~am1

밀롱가수에르떼 @댄싱위드송(수원) pm9:30~am1:30 010-9998-8107

[일요일] 일요일 밀롱가 뚜띠 @아따니체 pm7:30~pm11:20 010-9405-7149

이브닝 티 밀롱가 @라임탱고카페 pm7~pm11 오거나아저:알렉스

밀롱가 머큐리 @땅고오나다 pm7:30~am12 오거나아저:머큐리

밀롱가 수에뇨 둘쎄 @라벤따나 pm7:30~11:30 오거나이저: 다니,루케 010-6839-7579

뿌에르또땅고 정모 @카페데땅고(부산)

밀롱가 루미노소 @라 벤따나

토요일 [토요일]

pm9~am2 오거나이저:트리스 010-3344-1613

토요 밀롱가 @땅고오나다

라붐 밀롱가 @라붐(대전)

pm9~am 3

pm7~am11

탱고스쿨 금요정모

보까 @엘 땅고

pm7~am11


Tango Schedue - Milonga

Mon [MON]

Tango en Mi @Azucar (Daejeon)

Tangoschool Milonga @Sinsa El paso

Monday Milonga @Tango O Nada

pm9~

pm19~am12 Fee \5000

pm8~am12:30

Milonga Luminoso @El Tango pm8:30~am12:30 오거나이저: Tris 010-3344-1613

[TUE] Tue La Seratonin @El Tango

Milonga La Plata(Cheongju) pm9~am12 010-7665-7371

Thu [THU] Mint Milonga@TodoTango pm9~am1 Organizer: Mint 010-7745-4324

010-9060-0586

Milonga MalangMalang @ Royal Tango House pm8:40~am2

FIESTA @studio DESEO pm9~pm12 Fee \7,000 010-6487-0135

Milonga La Yumba pm9~am1 02-553-2235

Ten Percent Milonga @Tango O Nada(Daejeon)

Tangoschool Milonga @Hongik El paso pm7~pm10:30 Fee \3000 *Once a Month pm11~

La Vida @Bar the Salsa 2F(Busan) pm8~am12

Tango Olle Milonga(Jeju)

pm8:30~am12:30 Organiger:Sukjung, Soyu 010-2060-7809

AM Milonga @Hong bar

Park Mi Tango Milonga (Masan)

Bailamos @Suncheon Tango Milonga

pm8~am11 010-3001-0789

pm9~ Fee \7000 010-8328-7414

TangBi Milonga @TangBi Studio(Busan)

pm7:30~am11:20

pm9~am12

Sun [일요일]

[WED] Wed

Tango VientoMilonga @Asurazang(Daegu)

Viernes Milonga @Cafe de Tango(Busan)

Milonga Tuti @Ataniche

Juntos @Ataniche

pm8:30~am12:30

pm7:30~am12

pm7:30~pm11:20 010-9405-7149

Daejeon Tango Milonga @La Boom(Daejeon)

Milonga Vamos @PosTango Studio(Pohang)

Beginner’s Milonga @El Tango

pm9~

pm9~

pm9:30~am12 Organizer: Roo 010-7138-7112

Fri [FRI]

pm8:30~am12:30 010-9405-7149

Milonga Al Rojo @Angel Tango pm8:00~ Organizer:Angel,Lorena 010-8800-1945

Farol@Tango O Nada 2

Arrabal @El Bulin(Busan) pm9:30~am12:30 010-2359-7369

Park Mi Tango Milonga (Masan) pm7 ~ pm12 010-3001-0789

Milonga Flores @El Bulin (Busan) pm10~am3

Tango Club BSAS Milonga @BSAS Tango Bar(Ulsan) pm9~pm11

Burnning Friday @Tango O Nada pm9~am2 Organiger: Johnny, Sophia

Con Tango Milonga @Pairang Tango Bar (Gwangju) pm9~am 1

Camical Romance @ Tango O Nada

pm8~pm11 010-9702-0108

Hermoso Milonga @Studio Abrazo(Daegu)

Evening Tea Milonga @Lime tango cafe pm7~pm11 organizer: Alex

Patio @El Tango cafe pm7~pm11 organizer: Juan 010-4769-0606

Milonga Mercury @Tango O Nada pm7:30~am12 organizer: Mercury

Every first Fri 9pm~ Organiger: Becca,BanA,Rens

Milonga Suerte @Dancing with Song (Suwon)

Secrety Milonga @El Tango

pm9:30~am1:30 010-9998-8107

Milonga Sueno Dulce @La Ventana

pm9~am2 Organizer: Reina, Fish 010-3440-6975

Sat [SAT]

pm7:30~11:30 Organizer: Dani,Ruke 010-6839-7579

Milonga Luminoso @La Ventana

Saturday Milonga @Tango O Nada

Puerto Tango @Cafe de Tango (Busan)

pm9~am2 Organiger: Trees 010-3344-1613

pm9~am3

pm7~am11

Bocca @El Tango

La Boom Milonga @La Boom (Daejun)

pm9~am1 Organiger: Taebong

pm7~am11

11 KATA 201707

Pm8:30~am12:30 Organiger: GEFF,Urang, MiYa,Beto,Brisa

pm10~am12 Fee \10000

Every 3rd Fri pm9~am2


땅고 스케줄 - 쁘락띠까

월요일 [월요일]

탱고스쿨 수요쁘락 @신사엘빠소

라틴 피에스타 @스튜디오 데쎄오

pm10~pm12 입장료 3000원

라틴 피에스타 @스튜디오 데쎄오

pm9~pm11 입장료 7,000원 010-8732-3992

엘 불린 부산

엘 불린 부산

음악감상실 pm8:30~pm9:20

pm9~pm11 입장료 7,000원 010-8732-3992

탱고스쿨@홍대엘빠소

열혈쁘락 올레

땅고우노

순천탱고

pm9~pm11 입장료 3000원

pm7:30 010-8800-1945

pm6:30~

순천탱고

목요일 [목요일]

pm8~pm10 입장료 : 무료 010-8525-5343

순천탱고

쁘락띠까 도밍고@ 엘 땅고

목요 쁘락띠까 @엘 땅고

pm6:30~

pm9:30~am12 010-2415-0563

제주 탱고 올레

pm7~pm10 오거나이저: 달자,트레이시 010-4191-6758

pm6:30~

화 요일 [화요일] 엘 불린 부산

pm9~

부산탱고 @Bar The Salsa 6층

엘 불린 쁘락띠까@땅고오나다 pm6~pm9 오거나이저: 테오,다비드,유진, 알렌,레이나

pm6~pm10

[일요일] 일요일

순천탱고

pm8~am12

[토요일] 토요일

pm6:30~

라플라타

앙헬탱고 토요쁘락티카

카페 누에보

pm9~pm11 010-7665-7371

pm7:30 010-8800-1945

Pm5:00~8:00

pm8~pm11

수 요일

금요일

Tango Schedue - Practica

[MON] Mon

@Sinsa El paso

Fri [FRI]

El Bulin Practica @Tango O Nada

Latin Piesta @studio DESEO

pm10~am12 Fee \3000

Latin Piesta @studio DESEO

pm9~11pm Fee \7000 010-8732-3992

Music Room @ El Bulin Busan pm8:30~am9:20

9~pm11pm Fee \7000 010-8732-3992

pm6~pm9 Organizer: Teo,David,Eugine, Alen,Reina

El Bulin Busan Tangoschool practice @Hongik El paso

KATA 201707

12

pm9~pm11 Fee \3000

Suncheon Tango

Pasion Practica ‘¡Ole! pm7:30~ 010-8800-1945

Thu [THU] Thursday Practica @El Tango

El Bulin Busan pm8~pm11

pm9:30~am12 010-2415-0563

Busan Tango @Bar the Salsa 6F pm8~am12~

Wed [WED] Tangoschool practice

Pm8~pm10 Fee free 010-8525-5343

Suncheon Tango

pm6:30~

Tue [TUE]

Tango Uno @DOSONG STUDIO

pm6~pm10

Suncheon Tango pm6:30~

Sun [SUN]

pm6:30~

Practica Domingo@El Tango Jeju Tango olle pm9~

Sat [SAT]

pm7~pm10 Organizer: 달자,트레이시 010-4191-6758

Suncheon Tango pm6:30~

La Plata

Angel Tango Practica

pm9~pm11 010-7665-7371

pm7:30~ 010-8800-1945

Cafe Nuevo Pm5:00~pm8:00


13

KATA 201707


후안 말리씨아 영화 라스트 탱고, 그 안의 숨은 이야기들...

▲영화 라스트 탱고의 한 장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영화 『라스트 탱고』는 땅고와 사랑 사이에서 강렬한 삶을 살았던 마리아 니에베 스와 그녀의 파트너 까를로스 꼬뻬스의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그들의 애증의 스토리 만큼이나 매혹적이었던 안무와 촬영 기법으로 땅고인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었다. 영화 제작에 대한 궁금증과 그 뒷 이 야기들을, 젊은 꼬뻬스 역을 맡았던 후안 말리씨아로부터 들어 보았다.

KATA 201707

14 영화 <Un tango mas-라스트 탱고>에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요?

었던 거 같아요.

자연스러웠어요. 영화관계자들이 배우를 섭외할 때 여러 커플을 심

영화감독은 마리아에게도 대본을 주지 않았어요, 예들 들어 사전에

사했어요, 춤도 춤이지만 “어떻게 말하는지”를 유심히 관찰했던 것 같

“이 장면에서 3가지 질문을 할 거예요”라고 언지만 주고 마리아가 이

아요. 오디션 때는 대본 리딩을 위주로 암기를 요구하지 않았어요. 커

야기하는 대로 촬영은 진행됐어요, 그녀의 자연스런 반응을 담고 싶었

플 선정 과정은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었죠. 마치

던 거죠. 영화에 등장했던 마리아 커플은 연기자들이 아니에요. 그들

끝말잇기를 하듯이, 현실이 아닌 화두를 던져주고 말을 이어가는 거죠.

은 땅고 댄서로서 습관들, 슬픔, 기쁨, 로맨스 등을 자연스럽게 담고 싶

예를 들면, “너는 왜 파란색이니?” 라고 물어보면 “난 원래 파랑이야,

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태어났어, 내 형제들도 그래서 파랑이야” 이런 식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거죠. 어떤 상황에서건 자신 있게 상상력을 발휘해서 말하는

감독은 누군가요 ?

즉흥성을 보기 위함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기본적으로 카메라 앵글에

German Kral이에요. 그는 땅고에 대한 많이 알진 못해요. 그의 친

적합한지, 억양이나 말투는 적당한지, 자연스러운지도 보았지만, 영화

구인 Pablo Fidanza와 Julia Marini, 그 외 친구들을 통해 지식으로

자체는 대본에만 치우치지 않았어요, 반드시 그렇게 말을 해야 한다는

써의 땅고는 알지 모르지만, 그 자체는 땅게로는 아닙니다. 땅고의 역

“틀”이 없었다고나 할까요? 다큐멘터리 형식을 잘 살리기 위한 것이

사를 많이 숙지한 것 같아요. 영화의 목적은 밀롱게로들이 살아있을


Movie『Un Tango Mas』and behind stories... Interview -

Juan Malizia

Un Tango Mas is now a famous film. It is about the fascinating life of Maria Nieves, her love and dance partnership with Carlos Copez. This movie is attractive because of the beautiful tango choreography. Juan Malizia plays the young Copez. He tells us the behind-the-scene stories of this film.

How did you join the cast of Un Tango Mas? It was a natural process. The director auditioned many couples. They looked at how we dance, but cared more about how we speak. They didn’t ask us to memorize and act out the script. Instead they wanted us to improvise conversations from imaginary situations. For example, one person asked, “Why are you blue?” Then the other person answered, “I’m born blue. So all my brothers are blue too.” Like so. It seemed like they wanted to test our abilites to improvise and to be creative in random situations. Of course, they also looked at how we fit on camera, our diction, how natural we are, etc. But they never focused only on the script. There was no set things that we had to do. Maybe this way is good for docu-

▲영화 라스트 탱고의 한 장면

mentary films. The director also did not give any script to Maria. Before filmming they just told her something like, “We will ask you 3 questions in this scene,” and they would just record what

I think it is because they have been doing the biggest things

she said. They wanted to film her natural reaction. In the film

in tango history. There are many famous milongueros, but

Maria and Copes are not actors, they are dancers. The film

Maria and Copez’s life is worthy of a movie. Maria is movie

wants to show their joy, sadness, and romance as dancers.

itself. She smokes all the time when she talks to people. All of

15

her behaving is to make people focus on her. His name is German Kral. He did not know a lot about

What do you think about Maria Nieves ?

tango. Maybe he learned things about tango from his friends,

Maria is a fabulous artist, an interesting character, and a

Pablo Fidanza and Julia marini, but he is not a tanguero. He

genius. Her personality is such a force. I was very lucky to get

learned a lot about tango history. I think the purpose of the

to dance with her, and that was an interesting experience in

film is to record the milongueros’ place in history when they

itself. She is 80, but her energy is amazing. She never hide her

are still alive. So he interviewed many old milongueros, and

feelings. She gets angry when she is angry, she laughs when

he met Maria Nieves. He felt her life should be a movie.

she feels happy. She is very simple. Also she have a short temper. Her character is exactly like that in the movie. The life

Why did the director choose Mariano Nieves and Carlos Copez instead of the other famous Milongueros?

that she lived as a tanguera is incredible. She is funny, humble, easy to get angry, emotional, but she is so lovely.

KATA 201707

Who is the director ?


루벤과 사브리나가 빤쵸, 알레한드라 구띠, 파 블로 베론이 함께 나오는 장면을 안무했어요. 여러 안무가들이 전체 안무를 했는데 20~30 초만 나와서 영화를 봤을 때 허무하기도 했죠.

때 그들의 모습을 역사에 남기고자 함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생존

한 곡 전체를 안무를 한 거였어요. 다른 춤 장면들은 20~30초씩 잘

하는 밀롱게로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시작했구요. 결국 마리아를

라서 찍었지만, 이 장면은 풀로 찍었죠. 겨울이었고 혹독한 추위였어

알게 되고 그의 춤 인생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삶이 영화화 되어야 한

요, 저녁이었는데, 아젤렌과의 첫 만남이었어요. 한 번도 춤을 춰 본 적

다고 결정하게 된 거죠.

이 없었지만 아주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추운 날씨 때문에 너무 많이 고생했던 것이 제일 먼저 기억나요. 인공 비를 뿌린

다른 유명한 밀롱게로들도 많은데 왜 영화감독이 하필 마리아 커 플을 대상으로 촬영을 했을까요?

순간 거친 표면 때문에 촬영 시 신었던 신발은 완전히 망가졌고, 그래

땅고 역사상 그들이 이뤄낸 것들이 가장 컸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그녀가 신었던 신발도 모두 망가졌고, 땅고 박물관에 기증되었어요.

요. 여러 유명한 땅게로들이 많지만 마리아와 까를로스의 삶 자체가 영

새벽 5시까지 지속된 촬영이었어요. 정말 힘든 촬영으로 기억됩니다.

화 소재로서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고, 또 그렇게 판단했던 것 같아

새벽 1시에 촬영장에 나갔어요. 사실 춤 장면 이외에도 여러 장면

요. 마리아, 그녀는 일상생활이 영화라고 생각하면 돼요. 그녀는 다른

이 있었는데, 교통제한, 임금연체 문제 등 촬영에 애로사항이 정말 많

사람과 이야기할 때 항상 담배를 피곤하죠, 그녀의 행동 하나 하나가

았어요.

그녀에게 집중하게 만들어요.

서 그 신발은 땅고 박물관에 기증했어요. 아젤렌도 예외는 아니었죠,

급기야 촬영은 중단되었고, 집으로 돌아가서 잠이 들 무렵 다시 재 촬영을 해야 한다고 연락이 와서 다시 달려나가 결국 촬영을 마쳤던 웃

마리아 니에베스(Maria Nieves)는 어떤 사람인가요 ?

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네요.

마리아는 한마디로 멋진 예술가이자 재미있는 천재예요, 존재 자체 만으로 그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가 엄청난 여자지요. 운이 좋게

촬영시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그녀와 춤을 출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한 경

한 달하고 3주 정도 총 소요가 된 것으로 기억해요. 정확하진 않지만

험이었습니다. 육신의 나이는 80세이지만 기운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15씬 그룹 댄스 장면 등 촬영시간은 정말 길고 힘들었어요. 오전 8시에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아요. 영화에서 보여주듯이 화가 났을

촬영장에 나가서 하루종일 촬영이 이뤄졌어요. 꼬뻬스Carlos Copez

땐 화를 내고 기분이 좋을 땐 호탕하게 웃고 그녀는 아주 투명한 사람

가 나오는 테이블 장면의 경우 장소 섭외 문제로 오전 8시부터 강행했

입니다. 감정의 기복이 몹시도 심한 여자지요. 그녀의 성격은 영화에서

던 기억이 있어요.

보여주는 그 자체입니다. 그녀가 땅게라로 살아온 인생자체가 주는 의

영화 외적인 문제지만 꼬뻬스는 영화에 참여하기 싫어해서 중간에

미, 기운은 정말이지 대단합니다. 재미있고, 겸손하고, 화도 잘 내고,

마리아 혼자 촬영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꼬뻬스 없이는 영화가 완성될

감성적이고, 감점기복이 매우 심하지만 사랑스런 여인입니다.

수 없다는 설득으로 우여곡절 끝에 영화 마지막 장면을 찍기로 하면 서 후반부에 참여하게 되고, 꼬뻬스 출연 부분을 일주일 정도 더 촬영 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촬영 당시 서로 미워하는 사이이고, 대화도 없

각 곡마다 안무가가 있었어요. Leonardo Cuello는 그 유명한 다리

는 상태였기에 같이 촬영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어요. 마지막 장면에

16 위의 장면을 안무했구요, 극장씬, 테이블 위의 장면, Quejas de ban-

서 같이 나오는 장면이 있었지만 둘은 촬영장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

doneon 등 곡마다 Melina, Angel등의 댄서가 4-5장면을 맡아서 안

어요, 영화를 위해 아브라소를 하고 그게 끝이었죠. NG 없이 한 번에!

KATA 201707

안무는 누가 맡았나요 ?

무를 짜고 촬영했어요. 루벤Ruben Beliz과 사브리나Sabrina Beliz

땅고만이 아닌 개인사가 관계된 이유로 촬영이 어려웠던 거 같아요.

가 빤쵸Pancho와 알레한드라 구띠Alejandra Gutti, 그리고 파블로 베론Pablo Beron의 장면을 안무했어요. 물론 이런 대 댄서들은 짜

같은 남자로서 까를로스 꼬뻬스의 마음을 이해하나요?

여진 안무를 바탕으로 자신들을 춤을 춰버리기도 했지만요, Melina

꼬뻬스는 땅고 에세나리오의 선구자로서 모든 커플의 선망의 대상

Brufma은 첫 밀롱가 장면을 회상하는 씬을 안무했고, Arnes라는 아

이었죠. 땅고 커플로서 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이해가 가

에리얼Aireal 댄서가 공중씬을 도와줬어요. 각 안무가들이 4~5곡씩

요. 다른 커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하루 종일 같이 있다 보니, 아무래

안무를 풀 버전으로 만들었는데 다 짤린 것도 있었고, 겨우 20~30초

도 힘들죠. 하지만 그들이 활약하던 시대에는 다른 나라에서 언어소

씩만 나와서 영화를 봤을 때 허무하기도 했었죠.

통도 되지 않을 때여서 더욱 둘만의 시간이 많았으니 더 힘들었겠죠. 꼬뻬스는 땅고에 대한 꿈을 위해 커플인 마리아를 포기한 것일 수도

많은 사람이 다리 위 장면을 좋아하는데, 그 장면은 안무였나요, 즉흥이었나요?

있어요. 그들이 영화에서 이야기하듯 꿈은 꼬뻬스 만의 것이었어요. 그 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땅고에 대한 자신의 꿈이었어요. 마리아에게


Photo by Chino

Who made all the choreography ?

So eventually the shooting was stopped. So I went home and

Each song has a different choreographer. Leonardo Cuello

tried to sleep, but they called me to start shooting again. I had

created the scene of the bridge, which is the most famous.

to go and finish it. There were so many laughable episodes

Melina Brufma and Angel choreographed four or five scenes,

like that.

like the scene of the theater and the scene with one table, Quejas de bandoneon. Ruben and Sabrina Beliz choreo-

How long did filmming take?

graphed the scene of Pancho and Alejandra Gutti, and Pablo

About one month and three weeks. It was so difficult to

Beron. Of course these great dancers danced thier own dance

shoot the 15 scene group dance. It started at 8 am and went

based on the choreography. Melina made the scene of memory

whole day. The scene of the table with Copez also started at 8

of the first milonga. And also the aerial dancer, Arnes helped

am because of some issue with the rental space.

with the air scene. Each choreographer choreographed an

Because of some problem, in the middle Copez did not want

entire song, but only 20-30 sceonds remained in the movie.

to be in the film anymore. So Maria appeared alone. Later,

Or sometimes the whole dance was left out. That was disap-

the director convinced Copez that they could not finish the

pointing.

movie without him. So he decided to appear in the last scene, and they shot one week more. It was not so smooth because

Many people like the scene of the bridge. Is that choreography or improvisation?

Maria and Copez hated each other. They were not talking to

That was choreography of an entire song. Usually they di-

not talk to each other at all. They just did an abrazo for the

vide a dance scene into 20-30 seconds segments. But this one

movie, and that was it. Just one take, no NG! Probably it was

was one continuous take. It was winter, a very cold evenning.

not easy for him because this movie is not just about dance,

It was the first meeting with Agelen. We matched well with

but about thier real life.

But the most difficult part was the cold. When they turned

Do you understand Copez as a man?

on the man-made rain, our shoes were totally broken be-

Carlos Copez is the pioneer of stage tango, an idol of all

cause the surface of street was too rough. The broken shoes

tango couples. I understand the difficulty of maintaining the

were donated to the tango museum. Agelen’s shoes also. That

relationship between tango couples. It is difficult for normal

shoot lasted until 5am. That was very tough.

couples too of course, but tango couples have to stay all day

I went to that shoot at 1 am. Besides the dance scene there

together. It is not easy. It seemed it was harder for Maria and

were other scenes to shoot too, but there were so many com-

Copez when they worked, probably because they were stuck

plications, like blocking the traffic, delay of payment, etc.

together and they could not comunicate with other people in

17 KATA 201707

each other although we had never danced together before.

each other. They were together in the last scene, but they did


가장 중요한 것은 슬프게도 꼬뻬스였죠. 그런 꼬뻬스였기에 마리아뿐 아 니라 그의 가정 이외에도 희생되어야 했던 것들이 많았던 거죠. 그는 그런

foreign countries. Copez gave up Maria as a partner because of his tango dream. The dream was only his as they said in the movie.

사람이고, 그렇게 일을 했어요.

The most important thing for Copez was his own dream.

그런 면에서 꼬뻬스 커플과 후안 & 마누엘라는 다른가요 ?

But the most important thing for Maria was Copez. Be-

우리에게는 삶의 동반자로서의 서로가 중요해요. 일하는 도중에 문제도

cause of his dream, many things were sacrificed, include-

많지만요. 하지만 삶이냐 땅고냐 양자택일의 경우 우리는 땅고를 포기할

ing Maria and his family. He is like that, and he worked

거예요. 반면 꼬뻬스 커플은 춤을 선택했죠.

like that.

그들이 활약했던 시대와 달리 요즘은 땅고 시장도 많이 활성화가 되어 번 더 투어를 돌 예정이에요. 1년에 절반은 아르헨티나를 떠나있고 매주

How about Juan & Manuela, as compared to Maria and Copez?

도시를 이동하며 짐을 싸고 푸는 게 힘들기도 해서 ‘앞으로 몇 년이나 더

We need each other for company of our life. Of course,

투어를 다닐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평생을 이렇게 살고 싶

there are problems in work. But if we have to choose be-

지는 않아요. 젊을 때 투어를 좀 다니고 나이가 들면 정착해서 안정적인 삶

tween life and tango, we will give up tango. But Maria and

을 살고 싶어요. 물론 지금은 세계 어느 곳을 여행해도 아르헨티나에 있는

Copez chose dance.

댄서로의 삶이 좋아졌어요. 우리는 이번 투어도 3개월이었고 하반기에 한

Now the condition of the tango market has become much

가족들과 대화도 가능하니 덜 외롭고요. 또 한가지 우리는 커플이지만 각자이기도 해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하루

better, and the life of dancers also. We are doing a 3-month

종일 같이 있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관계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생

tour this time, and planning one more tour for this year.

“ ” 각해요. 커플로서의 삶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삶도 중요하니까요.

Of course it is not so lonely now because I can talk to my family wherever I am. But it is not easy to leave Argentina

인터뷰 날짜: 2017년 7월 3일 인터뷰어: 이인경

for half a year and pack every week to move another city. We ask ourselves, ‘How many more years can we do this?’ I don’t want to live like this my entire my life. Now I’m touring because I’m young, but I want a stable life when I am old.

꼬뻬스는 땅고에 대한 꿈을 위해 커플인 마리아를 포기했어요. 그 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땅고에 대 한 자신의 꿈이었어요. 반면 마리 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꼬뻬스 였죠. 삶이냐 땅고냐 양자택일의 순간에 그들은 춤을 선택했어요.

KATA 201707

18

One more thing, we are a couple but we try not to be

together all the time. We think this helps to keep our relationship. The life of the couple is important, but also our own life. July 3rd, 2017 Interviewer: Inkyung Lee


19

KATA 201707


Tango Column

히로(giro)의 기술적 고찰

Daniel (황순갑)

Couple dance 인 Tango에서의 돌기 동작, 즉 히로(giro)는 남,

- 남자가 Sacada를 구사할 수 있는 여자의 히로동작은 Ocho

여가 서로 마주보며 회전하는 일체의 동작을 말한다. 그래서 히로

Adelante 및 이어지는 Abertura 동작 또는 Ocho Atrás 동작

를 몰리네떼(Molinete : 풍차)라고도 한다.

이다. 즉 Ocho Atrás 에 이어지는 Abertura 동작에서는 보통

히로 동작은 남자 기준으로 크게 2가지로 이루어진다. 즉 남자

Sacada를 자제한다. 왜냐하면 여자 입장에서 Ocho Atrás 그리

를 중심으로 여자가 원을 그리며 도는 동작인 Pivote con Lápiz

고 Abertura 동작 다음에는 일반적으로 Ocho Adelante로 가

y Aguja 와 남자의 Sacada와 결부된 Sacada Girada로 구분할

고자 하는 Giro의 관성이 있으므로, 여기 Abertura 동작에서

수 있다. 여자의 돌기 동작은 뒤 - 옆 - 앞 - 옆 즉 Ocho Atrás

Sacada를 하면 Ocho adelante 관성과 충돌하기 때문이다.

- Abertura(open) - Ocho Adelante - Abertura 의 동작으로

- Sacada Girada에서 Sacada 동작의 박자는 보통 정박자 즉

이루어진다.

󰁝(2박)이다. 실제 동작상으로 ♩(1박)은 빠른 템포 때문에 불편 하기 때문이다,

1. 남자의 히로

- Sacada를 하는 남자의 시작 자세는 뒷다리는 굽히고 Sacada

가. Pivote con Lápiz y Aguja(삐보떼 꼰 라삐스 이 아구하)

하는 앞다리는 쭉 펴서 먼저 들어가며 다음에 무게중심 이동을 한

- 남자는 중심 있는 발을 Pivote하며 다른 발로 라삐스(Lápiz)와

다. Sacada를 하는 발의 위치는 여자의 발 앞쪽, 또는 옆쪽이 보통

아구하(Aguja : 바늘) 동작을 구사한다.

이며 여자 다리 사이 중간에 발을 디딜 수도 있으며 이를 특히 엔뜨

- 남자는 히로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슴으로 여자 동작을 리드한

라다(Entrada) 라고도 한다.

다.

- Sacada Girada 동작에서는 무엇보다 남자는 서두르지 않고 발

- 여자가 Ocho Atrás 동작을 시작할 때 남자는 Lápiz 동작을 함

을 모은 후 Pivote 하는 등 정확한 동작이 요구된다.

께 시작한다. 이 때, 남자의 발로 여자의 뒷발을 끌어내듯이 동작 하면 좋다. - 여자의 히로가 시작되는 Ocho Atrás 및 Abertura 2개 동작에

가. 남자의 주변을 원을 그리며 돌거나 남자 Sacada를 받아내

서 남자는 가슴틀기와 Lápiz를 구사하되, 남자의 중심 발은 90°

며 남자의 중심이동에 따라 남자의 가슴을 따라가며 도는 동작으

가까이 Pivote 가 일어나고 Lápiz 하는 다리는 중심다리 뒤편으

로, Ocho Atrás - Abertura - Ocho Adelante - Abertura 의

로 충분히 빼어준다. 이 단계의 남자동작은 Adorno(장식) 동작이

동작으로 이루어진다.

다. 이 때 중요한 점은 중심다리가 반드시 Flexible, 즉 구부린 상 태가 되어야 한다.

KATA 201707

나. 좌, 우 어느 방향이든 Giro시 여자의 시선은 남자의 왼쪽 가 슴을 향하는 것이 좋다.

- 다음 여자의 3번째 동작 ocho adelante 동작시에는 남자는

다. 여자의 Ocho Adelante 와 Ocho Atrás 히로 동작에서는 늘

lápiz 하던 발을 중심 발에 모으며 발끝을 세우고 가슴으로는 계속

남자의 가슴과 여자의 골반이 90°를 유지한다. 특히 Ocho Atrás

여자를 돌도록 리드한다. 이 때 남자의 세우는 발끝이 바늘 같다하

시에 발과 골반이 180°로 회전하면 이상적이지만 발은 90°, 골반

여 aguja라 한다. 이 동작에서 골반은 정면을 향하고 가슴은 여자

은 180° 회전해도 무방하다.

의 회전하는 방향으로 90°가량 비틀어져야 한다.

20

2. 여자의 히로

라. 여자의 Ocho Adelante 동작시에는 가슴을 충분히 틀어야

- 여자의 마지막 4번째 abertura 동작에서 남자는 중심 발을

(Disociacion) 하며 골반은 남자 가슴과 90°를 유지한다. 가슴을

270° pivote 하고 aguja 상태의 발은 바닥을 강하게 누르며 회

틀지 않고 몸이 나가면 남자를 밀어버리는 동작이 되기 쉽다.

전하되, 마지막에는 두 다리 무릎이 서로 크로스된 상태가 된다. 즉 무릎이 크로스 될 때 발의 모양도 자연스럽게 크로스 되어 giro 가 마무리 된다. 이상과 같이 남자의 Giro 동작은 처음 2개 Adorno 동작과 나중 2개 실제 돌기 동작으로 구분된다.

3. 남, 여 히로 유의점 가. 남, 여 서로가 자신의 중심(Eje)을 지키며 회전하는 만큼, 몸 은 반듯하게 세우고 동작한다. 즉, 남, 여 간에 다소의 떨어진 공간 이 확보되는 것이 Giro시 편리하다. 다만, Giro가 끝나면 원래의

나. Sacada Girada (사까다 히라다) - 여자의 Ocho Atrás - Abertura - Ocho Adelante - Abertura 동작시 남자가 Sacada를 하며 회전하는 동작이다.

Abrazo 자세로 원위치 해야 한다. 나. 남, 여가 회전할 때는 서로 간에 Tensión(당기는 장력)을 느 낄 정도로 회전하는 쪽의 원심력을 느끼며 동작한다.

- 남자가 Sacada를 하며 발을 디딜 때마다 남자의 무게중심은 계

다. Giro 동작은 무엇보다 상체의 회전이 끊임없이 연속성 있

속 이동하므로, 여자는 그때 그때 남자 가슴을 따라 몸이 다가서

게 돌아야 하며 다리의 동작은 넓은 의미의 걷기 동작으로 생각하

야 한다.

면 좋다.


21

KATA 201707


해외에선 무슨 일이?

Tango Festival en Tokyo 오는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 쿄에서는 2017 TANGO FESTIVAL EN TOKYO가 열린다. Juan Carlos & Saey 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여러 인터내셔널 댄 서가 초청되었고, 공연과 강습 외에도 디제 이 포럼이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 서는 앙헬땅고의 앙헬 & 로레나왘 로열탱고 의 쥬니 & 뽀스가 초청되어 공연과 수업을 진

또한, 땅고복 디자이너인 Walter Delgado의

& Vanesa Villaba, Sebastian Achaval &

패션쇼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우리나라에

Roxana Suarez 이다.

서는 헝얏 & 화이가 인터네셔널 댄서로 참가

웹사이트:

한다.

www.taipeitangofestival.com

웹사이트: www.tangobang.cn/shanghaitango-festival/

2017 Tango Sin Parar en Vida Mia

10월 5일부터 7일까지 베이징에서는 제 2 회 베이징 땅고 마라톤이 열린다. 목요일부터

8월 11일과 12일에 중국 베이징의 비다미아

토요일까지 3일간 총 5개의 밀롱가가 마라톤

행한다.

땅고 클럽에서는 땅고 씬 빠라르 행사가 열린

으로 이어지는 이 행사는 Frank Jin 의 주최

웹사이트:

다. 비다미아 6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이 행사

로 진행된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하여

www.tangofestivalentokyo.com

에는 “Bichi”Andres Laza Moreno & Luci-

아시아 지역의 디제이들이 음악을 맡아서 책

ana Arregui 의 워크샵이 함께 열린다. 우리

임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따니체의 까를로스

나라에서는 헝얏이 디제이로 초청되었다.

와 엘불린의 헝얏이 디제이로 초청되어 음악

페이스북: Vida Mia

을 선보인다.

Shanghai Tango Festival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는 제 7회 상하이 땅고 페스티발이 열린다. Fernando Sanchez & Ariadna Naveira, Se-

웹사이트:

Taipei Tango Festival

bastian Jimenez & Joana Gomes, Maur-

오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대만 타이페

izio Ghella & Martin Maldonado의 세 커플

이에서는 제 15회 타이페이 땅고 페스티발이

이 초청되어 워크샵과 공연을 선보인다. 디제

열린다. 초청 마에스트로는 Javidr Rodri-

이는 La Rubia가 5일간의 음악을 책임진다.

guez & Fatima Vitale, Facundo Pinero

22 KATA 201707

Beijing Tango Marathon

KATA 후원회모집 사단법인 아르헨티나 땅고 협회에서는 땅고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귀한 후원을 기다립니다. 후원을 해 주시는 분들은 세금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협회 입금계좌 우리은행 1005-901-280912 사단법인한국아르헨티나땅고협회

www.tangoidealbeijing.com


아르헨티나 특파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땅고 이외에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들

우리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물론 현지 땅고를 경험하고 다양한 마 에스트로들의 수업을 경험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러나 땅고 이외에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매력적인 활동들이 많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밤은 늘 음악으로 넘쳐난다. 매일 밤 클래식, 재즈, 땅고, 살사 등의 다 양한 라이브 연주들이 열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정말 음악을 사랑하며 크고 작은 문 화 공간에서 늘 음악을 찾아 듣고 즐기고 있다. 밀롱가를 쉬는 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질 좋고 저렴한 와인과 함께 라이브 음악을 즐겨보는 것도 어떨까. 땅고를 추는 사람들에겐 신체 유연성과 관련된 수업도 꽤나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의 외로 이곳은 요가, 필라테스, 발레, 스트레칭 수업 등등 다양한 클래스를 비교적 착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필라테스는 한국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들을 수 있다. 체력과 유연 성을 위해 장기 체류를 하시는 분들은 꼭 이런 수업들을 찾아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그 외 음악, 그림, 춤 등 성인들을 위해 수많은 클래스가 저렴하게 열려 있으니 낮 시간대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클래스를 검색해 볼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취미활동을 위한 클래스는 현지 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될 수 있으며 풍부한 예술적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한국보다 아직 비교적 저렴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큰 장점이다. 이런 활동들은 아르헨티나를 더 이해하 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결국 땅고를 이해하고 추는데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자신한다. 글 조연미 아르헨티나 특파원

23 KATA 201707


밀롱가 탐방

박미 땅고 땅고는 몸으로 그리는 시

박미 땅고는 댄스스포츠를 가르치는 학원으로 시작해서 현재까

단에서 지원하는 골목 여행 프로그램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지 발전해 왔다. 박미 땅고의 대표인 박미는 일본 댄스스포츠 개인

그리고 오동동 문화광장 착공으로 박미 땅고에서는 4월 18일부터

레슨에 참석했다가 포에버 땅고Forever Tango 포스터를 보고 아

오동동 문화광장 야외 밀롱가를 개최하여 부산, 진주, 창원, 그리

르헨티나 땅고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마침 파리의 세미

고 대구 등 여러 지역에서 참석하고 있다. 야외 밀롱가 개최 목적

나에 참석한 서울 돈 황(황대현 의사)이 파리에 있던 치체 & 마르

은 문화광장 활성화와 땅고 저변 확대에 있고, 6월 13일까지 개최

타를 만나 소개를 해 주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치체 & 마

할 예정이다.

르타를 1년에 2개월씩 초청하여 한집에 머물면서 서울에서 제주 까지 투어레슨를 했다. 그때 만난 사람들 중에서 우리나라 현 땅고

문화광장 주소 :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성동 200번지

지도자들이 많이 있다고 박미 원장은 말한다.

요일 : 매주 화요일 시간 : 저녁7시~10시

“춤을 오랫동안 좋아하게끔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참 힘든 일

KATA 201707

24

인 것 같습니다. 일년에 100명이 오면10명 살아남기힘들고 5년에

박미 땅고의 메인 행사

1명 정도 살아남으니 그래도 춤경력이 20여년이 되니 지도자도

1. 2017년 봄(Cherry blossom milonga)

배출하고 2012년에는 박미 쇼땅고 도 창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2. 2017년 여름 7월15일~16일 (THE WHOLE COUNTRY ALL NIGHT MILONGA)

박미 땅고는 창원시 마산에서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업을 시작하

3. 2017년가을 (유등축제)

면서 문화예술의 중심이었던 창동과 그 주변 지역을 창동예술촌으

4. 2017년 가을 (가고파 국화축제)

로 지정하고 입주예술인들을 모집할 때 1기로 입주하게 되었다. 박

5. 2017년 겨울 (박미 땅고 17주년행사)

미 땅고는 댄스스포츠의 장점과 사교의 장점을 잘 살려서 아카데 미와 동아리 형태를 병행해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매주 화요일 저

박미 땅고는 땅고의 저변확대와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

녁 8시부터11시까지 밀롱가가 열리고, 쁘락띠까는 토요일 4시30

장서겠습니다.

분에서 7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취미 생활로 회원 모집이 쉽지 않은데, 박미 땅 고는 후원 기업과 창원시에서 지원하는 예술학교, 상권 활성화 재

박미 땅고 클럽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65-2번지) 원장 박미 (010-3001-0789)


동호회를 찾아서

진주 땅고 아모르

“진정으로 살고, 뜨겁게 사랑하고, 행복하게 춤추자”

“사랑에 빠질 때 찾아오는 말할 수 없이 애틋한 마음”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저녁 8시~10시에 정모/ 쁘락띠까를 갖고 있는 땅고 아모르는 2015년부터 진주교육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아

인구 35만의 작은 도시 진주에 이처럼 땅고에 대한 사랑과 애틋 함에 흠뻑 빠진 사람들이 있다. 바로 진주 아르헨티나 땅고 동호회

르헨티나 땅고 강습 12주 과정을 봄과 가을 학기 두 차례에 걸쳐 진 행하고 있다.

‘땅고 아모르(Tango Amor)’ 사람들이다. 진주 땅고 아모르의 열정과 활동을 널리 알리고 전국의 땅게로스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서부 경남의 작은 도시라는 지역적

들과 행복한 소통과 교류를 나누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017년 5

환경과 사회문화적 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2005년 12월에 동호

월 28일에 진양호 호반에서 두 번째 ‘호반 밀롱가’를 열었다. 진주

회의 첫 모임을 갖기 시작해, 마산 박미 땅고의 강습과 아르헨티나

진양호의 아름다운 풍광과 행복한 땅고, 좋은 사람들이 한데 어우

마에스트로 치체 & 마르타 Chiche & Marta의 워크샵 등을 받으

러지는 진정한 땅고 파티를 꿈꾸며 펼친 올해 호반 밀롱가에서 참

며 오랜 세월 꾸준히 정기 모임을 가지면서 땅고에 대한 열정과 사

가한 많은 땅게로스들이 편안하고 기분 좋은 힐링과 충전의 에너지

랑을 꿋꿋이 지켜 왔다.

를 듬뿍 받고 돌아갔다.

‘땅고 아모르’ 전용 스튜디오를 마련해 새롭게 문을 연 2016년은

아직은 매주 정기적인 밀롱가를 진행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라

땅고 아모르 가족들에게 여러 가지로 특별히 기억할 만한 한 해였

매달 첫째 수요일 저녁(8시~11시)에 ‘앤아모르EnAmor 밀롱가’를

다. 진주 땅고 아모르의 전용 공간을 마련하기까지 회원들끼리 함

열고 있는데, 머지않아 매주 수요일 저녁에 앤아모르 밀롱가가 자

께 나눈 수많은 사연들, 땅고 때문에 자주 실망하고 고뇌하고, 그

리 잡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로 마음을 나누고 안아 주고 춤추며 함께 보낸 숱한 저녁과 깊은 밤

“앞으로 땅고 아모르가 더 단단하게 깊어지고 성장하면서 전국 땅

들... 오랜 시간의 갈피마다 쌓인 아모르 회원들의 삶의 이야기들

고 커뮤니티들과 폭넓고 다정하게 교류할 수 있기를! 더불어 아모

이 있기에 땅고 아모르에는 가족 같은 화기애애함과 끈끈한 정, 애

르 회원들 모두 땅고 아모르 안에서 진정으로 살고, 뜨겁게 사랑하

틋함과 다정한 기운이 환하게 감돌고 있다.

고, 행복하게 춤추기를 바랍니다!” 글 / 앨리스 (진주 땅고 아모르)

2016년 3월 21일 땅고 아모르 스튜디오 오픈 파티를 시작으로 새롭게 활발한 발걸음을 내디디며 2016년 7월 나비 & 봉봉 워크

다음카페-진주 땅고 아모르

샵, 9월 한걸음 워크샵, 2017년 4월 까를로스 뮤지컬리티 워크샵

전화 문의 : 앨리스 010-9515-0681

등의 특별 강습을 진행했다.

이메일 winenbook@hanmail.net

KATA 201707

러면서도 땅고에서 위안과 힘을 얻고, 땅고 덕분에 행복해하며 서

25


아카데미 소개

아트탱고

대학의 장기적 커리큘럼과 결합해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는 수업

땅고는 육체로 쓰는 영혼의 서사시다. 땅고를 춘다는 것은, 육체

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리고 봄에는 땅고 마에스트로들을 초청

를 통한 신체 언어로 자신의 내면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다른 그

해서 워크샵과 공연을 진행하는 Seoul Tango Carnaval, 가을

어떤 표현보다도 훨씬 더 직접적이고 진솔하다. 땅고는 내면적 정

에는 Seoul Tango Camp를 열고 있으며,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서의 강렬한 외적 표출을 통해 표현된다. 땅고를 혼자 춘다는 것

밤까지 사흘 밤낮으로 춤을 출 수 있는 거대한 땅고이벤트, 서울

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함께 춤을 추는 사람과의 커넥션

땅고 마라톤Seoul Tango Marathon의 오거나이저로써 활동하

이 중요하다. 나보다 먼저 상대를 우선시하고 배려하는 이타적 정

고 있다. 또 2015년 봄에 창간된 땅고 잡지 [Korea Tango]의 편

신이 필요하며,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움직이기 위해서는 음악

집 책임을 맡고 있다.

을 통한 정서적 교감이 형성되어야 한다. 두 사람이 서로의 그림 자처럼 한 몸이 되어야만 가능한 춤, 그래서 상대의 심장 뛰는 소

2010년부터 아트탱고의 수업을 전담하고 있는 다다 & 카이는

리를 듣지 못한다면 그것은 땅고가 아닌 춤, 아트탱고는 땅고의

2012년부터 해외에서 개최되는 국제 땅고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깊은 정신을 공유하고 땅고에 매혹된 사람들과의 폭넓은 소통을

공연과 워크샵 및 DJ를 맡았는데, 타이페이, 자카르타, 발리, 몬

위해 포털사이트 다음에 2006년 6월, Art Tango(http://cafe.

트리올, 토론토, 더블린, 도쿄 등의 국제 페스티벌에서 초청공연

daum.net/tangoperformance)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

을 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가을부터는 명지대 미래융합대학의 스포츠 예술과에서 아르헨티나 땅고 지도자 과정을 맡아서 지도

아트탱고는 2008년 1월부터 부산에서(다다 & 은지), 2월부

KATA 201707

26

교수로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터 서울에서(다다 & 애플) 정기적으로 땅고 강습을 시작했으며 2008년 7월, 서울 충무로에 아트탱고Art Tango 스튜디오를 열

현재 아트탱고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충무로 스튜디오에서

고 현재까지 정기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아트탱고는 하이

정기 강습을 개최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명지대 미래융합

서울 페스티벌과 춘천 국제 마임 페스티벌, 물레 아트 페스티벌,

대학에서 뮤지컬리티에 기반을 둔 6시간 동안의 집중수업을 실

국제실험예술제 등에 참가했으며, 홍대 앞 신호등 퍼포먼스 땅

시하고 있다. 비상업적인 아트탱고의 교육 시스템은 커뮤니티의

고, 게릴라 땅고 플래시몹 등을 주최하였다.

친화성과 현장성, 그리고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대학의 장기적 커리큘럼과 연계해서 결합한다는 장점이 있다. 땅고의 역사, 문

아트탱고 대표인 다다는 국제댄스연맹(International Dance

화, 뮤지컬리티 등 커뮤니티 수업에서 하기 힘든 부분을 대학의

Organization)의 국제심판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IDO 월드 아

시스템을 통해 공급하고, 또 대학 시스템으로 접근하기 힘든 땅

르헨티나 땅고 컵 심사위원과 서울 메트로폴리탄 챔피언십 심사

고의 즉흥성과 현장성을 커뮤니티의 수업을 통해 보완함으로써,

위원을 역임했다. 또 사단법인 한국아르헨티나땅고협회(KATA)

한 사람의 땅게로스로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환경을 제

창립 멤버로 현재 이사를 맡고 있고, 코리아땅고협동조합(KTC)

공하고 있다.

의 이사장을 맡아 지난 5월 세계땅고대회의 아시아지역 예선 대

글 / 다다


Contents

Tango-

가로세로 낱말퀴즈

제 3회 코리아 땅고 콩그레스 02 표지 인터뷰 페닌슐라 04 국내 땅고인 소식 07 다가오는 행사 09 공명규의 ‘피버땅고 아리랑’ 09 밀롱가 스케줄 10 만나고 싶었어요 Juan Malizia 인터뷰 14 땅고칼럼 ‘히로의 기술적 고찰’ - 다니엘 20 해외에선 무슨 일이? 22 아르헨티나 특파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땅고 외에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 23 밀롱가 탐방 박미 땅고 24 동호회를 찾아서 진주 땅고 아모르 25 아카데미 소개 아트탱고 26

가로문제

세로문제

2. 땅고 동작의 하나. ‘바늘’이란 뜻으로 남

1. 땅고계의 황태자란 별명으로 불린 미쎄

자가 발끝을 세우고 제자리에서 한바퀴 도

집안의 남자 땅고 댄서.

는 것.

2. 땅고의 홀딩. 안아준다는 뜻.

3. 멈추기.

4. 땅고 오케스트라 4대천왕 중 한 명으로

5. 땅고 곡 중 하나. ‘여자, 아내’를 지칭하

는 은어로 쓰인다. 7.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밀롱가. 뽀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난호 정답

9. 걸음 혹은 스텝. 11. ‘집’이란 뜻의 스페인어.

땅고 황금기를 일으킨 인물. 5. 우리나라에 10년 넘도록 매년 방문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마에스트로. 8. ‘많이 키스해 주세요’ 라는 뜻의 감미로

운 노래곡. 9. 땅고에서 걷는 것 만큼 중요한 이것.

13. 엘땅고의 화요 밀롱가. ㅇㅇ노소.

10. 밀롱가에서 딴다와 딴다 사이에 틀어

14. 상대방의 다리 사이로 다리를 거는 땅

분위기를 전환하는 용도로 쓰이는 곡. ‘커

고의 시그니처 동작.

튼’ 이란 뜻이다.

16. 여자애 라는 뜻. 밀롱가 로데ㅇㅇ

11. 아르헨티나의 라보까에 있는 거리. 땅

17. 현재 사용하는 클래식 패턴들의 창시

고 곡 제목이기도 하며, ‘오솔길’이란 뜻.

자. 1980년대 땅고 암흑기에 에세나리오

15. 땅고 패턴의 기본이 되는 동작 중 하

에 적합한 많은 패턴들을 만들어 땅고 부

나. ‘돌기’ 라는 뜻이다.

흥에 힘썼다.

KATA 편집위원회 한경아 - 화이 나미애 - 나비 유상현 - 까를로스 기사제보 KataNewsPaper@gmail.com

위 퀴즈의 정답을 우편이나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다섯분을 추첨하여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마감일: 2017년 9월 15일까지 이메일: KataNewspaper@gmail.com 우편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942-1 꿈이룸 명진타워 202호 사단법인 한국 아르헨티나 땅고협회

27 KATA 201707

12. 여자. 클라스 빠라 ㅇㅇㅇ


KATA 201707

28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