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키즈마인드

Page 1

어 린 이

11

신 앙 & 리 더 십

제135회 어린이 작품 공모전-만들기

나만의 특별한 성탄 메시지

2015. vol.349호

어린이 신앙 & 리더십 월간지

월 간 지

말씀의 샘

우리를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무엇보다 기쁜 소식이지요.

나아만과 아내, 계집종의 마음을 바꾸신 하나님

다가오는 성탄절에는 개성과 정성이 가득한 카드를 직접 만들어 성탄 메시지를 전해보세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멋진 카드에 따뜻한 성탄 메시지를 적어 보내주세요. 2015.11 통권 349호

생각하는 동화

깨진 찻주전자 재미있는 발명이야기

신문과 우표 만화속이야기쏙

꿀과 독약(하) 이야기보따리

특집 /행복을 담을 마음 만들기

감옥에 핀 꽃

최우수 1명 문화상품권 3만원

성탄절 카드 만들기

A4 이하(출품수량 제한 없음)

11월 21일까지

보낼 곳

*학교, 학년, 이름, 집 전화번호를 꼭 적어주세요.

장 려 4명

문화상품권 1만원

2,500원 ISSN 2383-7098

키즈마인드 편집부 070-4367-3664

11

9 772383 709009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월로24길 8 기쁜소식사 키즈마인드 편집부 앞

담을 을 기 복 들 행 만 음 마 특

ark4@goodnews.kr

우 수 2명

문화상품권 2만원


공 인 주 >의 드 인 마 즈 키 나도 <

어서 롭게 적 유 자 등을 , 기도문 시 , 지 요 ,편 . 문, 일기 내주세 거예요 던 일을 글을 보 기를 담은 간증 러분에게 있었 사가 더욱 커질 감 이야 .여 주세요 기쁨과 마음의 내 면 보 누 께나 일까지 들과 함 매달 15 구 친 말고 > 인드 설이지 마 망 즈 면 키 요. < 으 드>니까 것이 있 인 는 마 요 라 즈 세 바 <키 점이나 보내주 어지는 의견을 드>를 읽고 느낀 관심으로 만들 의 인 <키즈마 주세요. 여러분 보내 다. 의견을 다립니 기 를 의 참여 여러분 요 서 세 에 하 참여 석구석 도 받고 인드> 구 고 푸짐한 선물 선물도 받고 마 즈 <키 뽐내 도 풀고 고 솜씨도 전 경 퀴즈 모 성 물도 받 공 쏭 선 달 고 쏭 하 즐알 부도 낱말퍼 성경공 기 하 각 세요. 말씀 생 적어주 꼭 를 번호 ws.kr 와 전화 소 oodne 는 주 때 집 . rk4@g , a 요 회 려 교 보낼 , 부앞 물을 드 드 편집 년, 이름 게는 선 즈마인 에 키 학교, 학 이 8 린 4길 월로2 택된 어 천구 신 글이 채 양 -3664 시 특별 4367 곳 + 보낼

+문

서울

정기구독

믿음, 소망, 사랑을 전해요! 월간 <키즈마인드>는 미래의 리더가 갖춰야 할 밝고 강한 마인드를 키워주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과 유익한 교양정보를 담고 있어요. 매달 집에서 <키즈마인드>를 받아보고 싶거나 소중한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다면 정기구독을 신청하세요. 믿음, 소망, 사랑을 담아 정성껏 보내줄게요.

70-

부 ☎0 드 편집 인 마 키즈

● 신청방법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세요.

☎02-2690-8860 ☎070-7585-8860

www.goodnewsbook.co.kr

● 정기구독료 2,500원×12개월=30,000원 →25,000원(2개월 무료) ● 결제방법

온라인 계좌이체 예금주/(주)기쁜소식사 국민은행 072701-04-072968 농협 301-0058-2665-31


Essay for Kids 글|이성현 기자

어린이 마인드강연대회를 지켜보며 특집 기사를 준비하려고 어린이 마인드강연대회를 취재하러 갔어요.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경험에서 우러나온 마음의 이야기를 발표하는 참가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어요. 저는 어린 시절에 이런 마음의 세계를 배우지 못하고 게임에 빠져 지내기 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았거든요. 어른이 되어서도 마음이 자라지 않아 작은 어려움도 이겨내지 못하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데 지금이라도 키즈마인드를 만들며 좋은 마인드를 배우고 마음이 튼튼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어릴 때부터 마음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서 밝고 강한 마음을 키울 수 있는 것은 굉장히 값진 일이에요. 자신을 돌아보며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음을 배운 여러분은 이미 가장 큰 복을 받은 것이랍니다. 여러분들이 배운 값진 마인드를 친구들에게도 전해주면 더욱 좋겠지요?

1


Contents 2015. 11

4

60 92

32

44

16


표지 이야기 풍요로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에 있어 인성교육과 마인드교육이 무척 중요해졌어요. 한창 뛰어놀기 바쁜 우진이(하늘초교 5학년)는 얼마 전, 교회에서 열린 어린이 마인드강연대회에 출전 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어요. 그런데 더욱 감사한 것은 발표 주제인 자제력에 대해 연구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자제력을 키우게 된 것이라고 해요. 강단에 서서 친구들에게 건전한 마음의 세계를 전하는 우진이 모습이 멋지게 그려지네요. (사진/홍수정, 일러스트/이가희)

04 말씀의 샘

나아만과 아내, 계집종의 마음을 바꾸신 하나님

12 작은별 글마당

원우진 5학년, 신지원 6학년

16 특집

행복을 담을 마음 만들기

26 얘들아 학교가자

마른 가지에 돋은 새순처럼/콩고민주공화국

32 도서관 기행

즐거운 시간 도서관/프랑스 파리

38

재미있는 발명이야기

소식, 정보를 전하는 신문과 우표/최순식 자문위원

44

마인드 특강

제10강 자신을 존중하듯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52

생각하는 동화

깨진 찻주전자

60 만화속 이야기쏙 68 이야기 보따리

꿀과 독약(하)

70 공모전 당선작

키즈마인드 캐릭터/그리기

74

말씀 생각하기

감옥에 핀 꽃 어려움을 대하는 두 가지 마음

92 자연 돋보기 세쿼이아의 보이지 않는 힘 94 다른 그림 찾기

즐거운 시간 도서관에서 달라진 그림은?

95 성경 퍼즐 96 독자 리뷰

성경 속 낱말 이해하기

97 광고

정기구독

98 공모전광고

나만의 특별한 성탄 메시지/만들기

변주안 2학년, 문교연 2학년

키즈마인드 통권 349호 등록번호/서울 라-11394 등록일자/2007.1.12 발행일/2015.11.1 발행인/김창영 편집자문/최순식 편집장/정성미 기자/이성현 디자인/이가희 발행처/서울 양천구 신월로 24길 8 (주)기쁜소식사 전화/02-2690-8860 ark4@goodnews.kr 인쇄처/삼화인쇄 값/2,500원 한국 도서잡지 윤리실천 강령을 준수합니다.


말씀의 샘

나아만과 아내, 계집종의 마음을 바꾸신 하나님 God Who Changed the Hearts of Naaman, His Wife, and the Maid 마음이 높은 나아만 장군, 포로로 잡혀 가 종이 된 계집아이…. 하나님이 나아만의 집에서 아무 일도 하시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은 나아만과 그의 아내와 계집종의 마음이 변해서 하나가 되기를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바꾸셔서 하나님의 큰일을 이루시는 일을 하십니다. 글|박옥수 목사 번역|김혜영 그림|전혜진 글|박옥수 목사 번역|김혜영 그림|전혜진

4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People Who Do Not Believe in God

나아만 장군이 아람군대를 이끌고

Captain Naaman led the army of

이스라엘로 쳐들어갔습니다. 그는

Syria and invaded Israel. As he

전쟁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믿고 큰

fought in the war, he believed in

소리쳤습니다. ‘하나님이 어디 있

himself and boasted out loud. “Where

어? 있으면 나와 보라지!’ 하고 당당

is God? If He does exist, tell Him to

했고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나아

come forward!” He was confident and

만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니었

victorious in the war. Naaman was

습니다.

not a man who believed in God.

나아만의 집에는 이스라엘에서

There was a little girl who was

잡혀온 작은 계집아이가 있었습니

captured in Israel and then lived

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면 왜 우 in the house of Naaman. She was 리나라가 졌지? 왜 내가 포로로 잡

disappointed and sad as she thought,

혀 와야 해?’ 하며 실망하고 슬퍼했 “If God is alive, then why did our 습니다. 누구든지 처음부터 하나님을 공

country lose? Why did I have to become a captive?”

경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아만 장

There is no person who will revere

군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를 믿

God at first. Captain Naaman looked

고 살았고, 계집종은 하나님을 알았

down on God and lived by believing in

지만 믿음이 없었습니다. 어려움을

himself; the maid knew God but did not

당하자 하나님이 자기를 돕지 않는

have faith. She thought that God was

다고 생각했습니다.

not helping her as she faced hardship.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

For the Will of God to Be Fulfilled

그런데 나아만 장군이 문둥병에 걸

However, Captain Naaman had leprosy.

렸습니다. 사람은 모든 일이 잘될 When everything goes well, a person 때에는 자신을 믿지만 형편이 어려

will believe in his or her self; but if one

5


워지면 자기를 믿을 수 없게 됩니다. comes across difficult circumstances 문둥병에 걸린 나아만 장군이 생각

then they cannot believe in themselves.

했습니다.

Captain Naaman who had leprosy

‘병이 왜 점점 더 심해지지? 손이

thought to himself,

자꾸 굳어져서 칼을 제대로 잡을 수

“Why is my disease getting worse? I

없어. 이렇게 조금 더 지나면 군대

cannot hold my sword well because my

장관도 못 하겠구나. 어두운 방에서

hands are getting stiff. Soon I won’t be

나올 수도 없는 문둥이로 비참하게

able to even continue as the commander.

지내겠구나!’

I will end up in a dark room and live a miserable life as a leper!” The heart of believing in himself began to crumble down as Naaman thought about how miserable his life would become due to the leprosy. While Captain Naaman

6


나아만은 문둥병 때문에 점점 비

was in suffering, the maid thought

참해질 것을 생각하니 자기를 믿는

differently. “Ah, the captain has

마음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leprosy. Right, God sent me here to

나아만 장군이 괴로워하고 있을 때 계집종은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아, 장군님이 문둥병에 걸렸구

preach the Words to the captain. I should speak to the mistress.” By then, the heart of Naaman’s

나. 그래, 하나님이 나를 이곳에 보 wife was also changing. 내신 것은 장군님에게 말씀을 전하

“Now my husband’s disease has

게 하려 하심이야. 주인마님에게 이

gotten so bad that I cannot come close

야기해야겠다.’

to him. He will not be able to make it.

그 무렵, 나아만 장군의 아내도 This is how he will end his life. .. !” 마음이 변하고 있었습니다.

Therefore, the change in hearts of

‘이젠 가까이 갈 수도 없을 만큼

Captain Naaman, the wife, and the

남편의 병이 심해졌어. 우리 남편은

maid was to such an extent that the

안 되겠구나. 이렇게 삶을 끝내는구 will of God could be fulfilled. 나…!’ 그렇게 나아만 장군과 그의 아내

When the Hearts of

와 계집종이 마음이 변해서 하나님 the Three People Changed 의 뜻이 이루어질 만큼 되었습니다.

The maid told the wife of Captain Naaman, “It will be good if my master

세 사람의 마음이 변했을 때

goes to see the prophet in Samaria.

계집종은 나아만 장군의 아내에게

The prophet will heal his leprosy.”

“우리 주인님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 When Naaman’s wife heard these 지자를 찾아가면 좋겠어요. 선지자

words, she accepted them as they

님이 문둥병을 고치실 거예요.” 하

were and relayed them to Naaman;

고 말했습니다. 나아만의 아내는 그

he also accepted those words. Before,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여 나아만

he mocked God and did not believe

7


에게 이야기했고, 나아만 장군도 그

in Him; now we can see him going to

말을 받아들였습니다. 전에 나아만

Samaria to receive the grace of God.

은 하나님을 비웃고 믿지 않았는데,

In order for Captain Naaman to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기 위하

meet the prophet, the hearts of the

여 사마리아로 가는 모습을 볼 수 있

maid, Captain Naaman, and his wife

습니다.

had to be one. If when the maid tells

나아만 장군이 사마리아에 있는 Naaman’s wife and she replies with, 선지자를 찾아가려면 계집종의 마음 “Stop talking nonsense!” then it will 과 나아만 장군의 마음과 아내의 마

end there. Also, no matter how much

음이 하나가 되어야 했습니다. 계집

the wife tells Naaman the news, if

종이 이야기해도 나아만의 아내가

Naaman ignores her words and says,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하면 일은 “I tried so hard to heal my disease. I 거기서 끝나고 맙니다. 또 나아만의

even prayed to our god, Dagon, but

아내가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나아

still it did not work . . .” then, it will not

만 장군이 “내가 병이 나으려고 얼 마나 애를 썼는데…. 우리 다곤 신

work out. Therefore, God worked to

에게 빌었는데도 안 되었잖아.” 하

His; also, He changed the hearts of

고 무시했다면 역시 아무것도 되지

Captain Naaman and his wife so that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they could accept the maid’s words.

계집종의 마음이 하나님의 뜻과 하

Thus, a wondrous thing happened.

나가 되도록 일하셨고, 나아만 장군

The house of Captain Naaman, which

과 아내도 계집종의 말을 받아들일

was filled with darkness, changed into

수 있도록 마음을 바꾸어주셨습니

a house filled with joy and happiness.

make the heart of the maid one with

다. 그리하여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 습니다. 어두움이 가득 차 있던 나 “How Was This Possible?”

8

아만 장군의 집이 기쁨과 행복이 가

In our mission, the gospel is preached

득한 집으로 바뀌었습니다.

in nearly 100 countries and so many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지?’

people are receiving salvation. Even

우리 선교회에는 100개에 가까운

now, we are running towards the

나라에 복음을 전해 수많은 사람들

countries that have not yet heard the

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

gospel. When I first started the work

니다. 아직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of the gospel, I truly did not know that

나라를 향해서 지금도 달려가고 있

God would work so greatly as He is

습니다. 내가 처음 복음의 일을 시

doing now. I thought that I would be

작할 때 하나님께서 지금처럼 크게

despised and persecuted as I preached

일하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사람

the gospel to a few people and just live

들에게 무시를 받고 핍박을 받으면

a thankful life until I left this world.

서 몇 명 안 되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But, God is unfolding something

전하며 감사하게 살다가 세상을 떠

that I could never have imagined.

날 줄 알았습니다.

During the World Camp, Ministers,

9


그런데 하나님은 내가 상상할 수 University Chancellors, and Christian 없었던 일을 내 앞에 펼치고 계십니

leaders from all over the world heard

다. 월드캠프를 하는 동안 세계 여

the gospel and received salvation.

러 나라에서 온 장관님들, 대학 총 They have also expressed the desire to 장님들, 기독교 지도자들이 구원받

work with us. When I went to Kenya

고 변화되었으며, 그분들도 우리와

a while ago, 1,000 religious leaders

함께 일하기를 원했습니다. 얼마 전

heard the gospel and were so joyful

케냐에 갔을 때에는 1,000여 명 되

as they changed. God is continuing to

는 종교지도자들이 모여 복음을 듣

do these dream-like works. I often ask

고 기뻐하며 변화되었습니다. 꿈같

myself, “How was this work possible?

은 일들을 하나님께서 계속 일으키 How was it possible?” 고 계십니다. 나는 자주 나에게 되 묻습니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

Don’t Be Disappointed

했지? 어떻게 가능했지?’

after Looking Only at One Side Captain Naaman, who became

한 쪽 면만 보고 낙심하지 말고

arrogant after winning the war, the

이스라엘을 이기고 마음이 높아진

little girl who was caught captive

나아만 장군, 포로로 사로잡혀 가 종 이 된 계집아이…. 하나님이 나아만

and became a slave. . . even though it

의 집에서 아무 일도 하시지 않는 것

the house of Naaman, He was actually

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은 나아만과

waiting for the hearts of Naaman, his

그의 아내와 계집종의 마음이 변해

wife, and the maid to change so that

서 하나가 되기를 기다리고 계셨던

they could become one. Even now, God

것뿐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당신

is changing the hearts of people one by

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사람들의

one in order to fulfill His will.

마음을 하나하나 바꾸고 계십니다. 우리 차원에서 보면 우리 삶에 하

10

seemed that God was doing nothing in

When we look at things through our perspective, it might seem as


나님이 일하시지 않는 것처럼 보일

if God is not working in our lives;

때가 많지만 자세히 보면, 하나님이

however, when you look closer, God is

여전히 우리 속에 살아 일하고 계십

still alive in our hearts and working.

니다. 그래서 어느 날 상상할 수 없

Therefore, one day, He makes

는 일을 우리 가운데 나타내시는 것

things happen among us that we

입니다. 한쪽 면만 보고 낙심하지 말

could not have imagined. Do not be

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믿

disappointed after looking only at one

으며 하나님을 섬기길 바랍니다.

side; I hope that you will look up to God, believe in God, and serve God.

말씀의 샘을 읽고

“일을 ◯◯◯ 여호와, 그것을 지어 ◯◯◯◯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한 일을 네게 ◯◯리라.”

11


부담 뒤에 오는 기쁨 원우진 고양 하늘초등학교 5학년

얼마 전, 교회에서 마인드강연대회를 했다. 처음 소식을 듣자마자 “어린이인 우리가 어떻게 강연을 해?” 하는 생각에 거부감이 들었다. 댄스공연이나 연극 같은 것은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서서 하는 것이라 덜 부담스러운데, 강연은 혼자서 해야 하는 것이라 부담스러웠다. 더 어려운 것은 무슨 내용을 발표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는 것이었다. 걱정하고 있는데 엄마가 말씀하셨다. “우진아, 부담 갖지 말고 해. 하나님이 너와 함께하시니까 너도 할 수 있어.” 그렇게 엄마의 도움을 받아 자제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준비했다. 자료를 찾으며 발표할 내용을 글로 썼다.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자제력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고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나는 컴퓨터 게임을 시작하면 게임에 빠져서 다른 일을 못하고 게임에 끌려 다녔는데, 그 이유가 자제력이 없기 때문인 것을 알았다. 그리고 게임에 끌려 다니지 않을 수 있는 마음의 힘을 얻었다. 대회 날이 되었다. 심사위원들과 객석의 많은 사람들을 보니 긴장이 되었다. 친구들의 발표를 들으며 기다리는데 많이 떨렸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고 발표를 시작했는데 긴장을 해서 버벅거리기도 했지만 발표를 잘 마치고 내려왔다.

12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하나님을 의지해 도전했어요. 자제력에 대한 강연을 준비하며 저부터가 자제력을 키울 수 있어서 감사했 어요.(노란 티셔츠가 우진이)

모든 순서가 끝나고 심사위원들이 분주하게 점수를 매겼다. 그리고 수상자를 발표하는데 사회자께서 “3등, 원우진!” 하고 내 이름을 불렀다. 상 받을 것은 기대도 안했는데 3등이라니 너무 기뻤다. 돌이켜보니 처음에 나는 이 일을 못해낼 것 같았다. 한 번도 안 해본 일이라 부담이 많았는데 고비마다 부담을 뛰어넘게 하시는 하나님을 보았다. 나에게 자제력을 가르쳐 주시고,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13


말하는 대로 신지원 서울 면목초등학교 6학년

학교에서 반별 이어달리기 대회를 했어요. 그런데 잘하는 사람만 뽑아서 하는 게 아니라 반 전체가 달리는 특이한 대회였어요. 선생님께서 잘 뛰든 못 뛰든 말랐든 뚱뚱하든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제비뽑기를 했는데 우리 반은 6반과 경기를 하게 되었어요. 하필 가장 잘하는 6반이 우리의 상대가 되다니. 6반 아이들은 벌써 이겼다면서 웃고 있었어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한숨을 쉬며 대기하고 있는데, 우리 반 친구 한 명이 “난 못해. 어차피 질 걸 뭐 하러 세게 달려?” 하면서 부정적인 말을 했어요. 그러고 보니 우리 반 친구들 모두 이미 질 거라는 생각에 휩싸여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고 있었고 최선을 다해 달리려는 마음이 없어 보였어요. 그때 민수기 14장 28절 말씀이 떠올랐어요.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하나님이 우리가 말하는 대로 행하신다고 했는데, 이대로 가다간 진짜 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친구의 마음만이라도 바꿔보려고 말을 꺼냈어요. “네가 진다고 하면 그 말대로 지는 거야. 그런데 ‘우리가 이겨. 승리할 거야’ 하고 마음을 잡고 달리면 절대로 지지 않아.”

14


학교 달리기 대회에서 상황은 질 것 같았지만 마음을 바꾸고 이긴다는 마음으로 달려 서 이겼어요. 말씀대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그러자 그 친구가 “그래, 네 말이 맞아. 우린 이길 거야.”라고 하며 마음을 바꾼 거예요. 깜짝 놀랐어요. 경기가 시작되었고, 예상대로 6반이 우리를 앞서 달렸어요. 그런데 경기가 막바지에 이를 때 쯤 우리 반 친구가 갑자기 앞으로 치고 나가더니 역전에 성공했어요. 결국 우리 반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우리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어요. 성경 말씀처럼 내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 것이 감사했어요. 말씀대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15


특집

행복을 담을 마음 만들기

16


“대한민국 어린이는 행복하지 않다.” 최근 뉴스나 여론조사기관의 발표를 통해 많이 접하는 내용이에요. 실제로 OECD 국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4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어요. 또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에 있어서는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어요. 행복은 환경이나 조건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달린 것이라고 해요. 그렇다면 우리 어린이들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조건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고 할 수 있지요. 이번 호에서는 행복을 담을 수 있는 마음을 만들기 위한 ‘마음관리’에 대해 생각해 볼게요.

17


나의 행복 보고서 친구야, 너는 언제 행복하니? “가족과 함께 여행 갔을 때 가장 행복했고, 평소 가족들이랑 저녁 먹고 TV 보면서 얘기할 때 행복해요.” 6학년 여학생

“친구들과 신나게 축구를 하고 즐겁게 놀 때 행복해요.” 5학년 남학생

“크고 작은 계획들을 세우고 목표를 세우는데, 그걸 이뤘을 때 행복과 보람을 느껴요.” 5학년 여학생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을 때 행복했어요.” 4학년 여학생

“평소 갖고 싶었던 게임기를 선물 받았을 때 행복했어요.” 4학년 남학생

18


행복의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니? 친구

기타 (3.12%)

(7.54%)

화목한 가족

(20.3%)

(40.6%)

건강 (28.44%)

무엇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했니? 기타 어려운 (8%) 가정형편 (6.9%)

좋아하는 일을 못해서 (13.2%)

공부에 대한 부담 (36.4%)

친구와의 갈등 (14.7%)

가정불화 (20.8%)

출처_영국 ‘더 칠드런스 소사이어티(The Children's Society)’의 ‘좋은 어린시절 보고서 2015 (The Good Childhood Report 2015)’

19


행복을 담을 수 있는 마음의 그릇 풍요롭지만 행복하진 않다? 영국의 ‘더 칠드런스 소사이어티

것을 이루면, 처음에는 매우 행복

(The Children’s Society)가 발표한

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원래 수

‘좋은 어린시절 보고서 2015(The

준으로 다시 돌아가는 성품을 가

Good Childhood Report 2015)’에

지고 있어요. 여러분이 그토록 원

따르면, 한국 어린이들은 필요한

하는 장난감을 가졌을 때 처음에

물품 9개 중 8.5개를 소유하여

는 무척 신이 나고 즐겁지만, 시

물질적 환경에서 2위를 차지했어

간이 지나면 당연하게 여기고 별

요. 그런데 “삶에 만족하지 않는

로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에

다”는 응답이 9.8%로 15개국 중

요. 그렇기 때문에 행복은 원하는

가장 높았어요. 이것은 삶의 만족

것을 가지거나 무엇을 채울 때 느

과 행복은 물질적인 조건에 달려

낄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달려 있 음을 얘기하는 것이지요.

20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행복

이처럼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

우리가 행복하게 살려면 먼저 행

지고 있느냐에 따라 우리 삶은 행

복을 담을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을

복할 수도 있고 불행할 수도 있답

만들어야 해요.

니다. 작은 기쁨과 즐거움이라도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사람이

자주, 빈번하게 느낀다면 그 사람

일을 하는 목적을 생계를 위해,

은 행복하다고 할 수 있어요. 반대

출세하기 위해, 소명(하늘이 정해

로 행복을 뭔가 대단하고 큰일을

준 일로 여기고 수행함)으로 한다고

이루어 느끼려고 한다면 아무것도

봤을 때, 소명으로 일하는 사람이

얻지 못하고 인생을 허비할 수밖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행복하

에 없어요. 여러분은 행복을 담을

다고 느낀다고 해요. 스스로 자신

마음의 그릇이 준비되었나요?

이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 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존 감이 높아지지요. 그러한 자존감 으로 인해 행복도도 높아지고요.

21


나도 원래는 날 수 있었는데....

닭과 독수리 닭과 독수리는 둘 다 날개를 가진

22

조류동물이에요. 그런데 닭은 날

없어요. 반대로 마음을 잘 관리하

지 못해요. 언제부터인가 닭은 사

고 마음의 힘을 잘 사용하는 사람

람들에게 잡혀서 마당에서 사는

은 자꾸자꾸 마음의 힘을 키워나

가축이 되었어요. 사람들의 보호

가서 멋진 삶을 살 수 있어요.

를 받으며 살다보니 안전하긴 했

아무리 좋은 밭이라도 그냥 놔

지만 사냥을 할 필요가 없어졌지

두면 지저분해지고 쓸모없는 땅이

요. 그래서 지금은 아예 날지 못

되고 말지요. 그런데 땅을 갈아엎

하는 새가 되었어요. 개가 쫓아와

고 관리하면 그 땅은 예쁜 꽃밭이

서 달려들어도 날아오르지 못하

되기도 하고 풍성한 채소밭이 되

고 요란하게 푸드덕거리고 말뿐

기도 해요. 그렇듯 우리 마음도 그

이에요. 그런데 독수리는 어떤가

냥 내버려두면 망가지지만, 마음

요? 먹잇감을 찾기 위해 점점 높

의 세계를 잘 알고 관리할 수 있는

이, 점점 멀리, 점점 빠르게 날며

선생님이나 인도자를 만나 마음을

하늘의 제왕이 되었지요.

관리 받으면 아름다운 열매를 맺

이와 같이 누구나 마음을 가지

는 복된 인생을 살 수 있어요. 그

고 있어요. 그런데 마음을 관리하

래서 어려서부터 마음의 세계를

고 쓰지 않으면 우리 마음은 망가

배워나가고 마음의 힘을 키워나가

지고 황폐해져서 불행해질 수밖에

는 것이 무척 중요하답니다.


마음을 전하고 기르는 마인드강연대회 취재_이성현 기자

건전한 마음을 만들고 전하는 어린이 마인드강연대회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의 세 번째 주말. 서울 양재동에 있는 기쁜소식 강남교회에서 ‘어린이 마인드강연대회’가 열렸다. 주일학교에서 개최 한 이 대회는 어린이들이 바른 인성을 갖추고 건전한 마음의 이야기를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한 대회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초등학생 참가자들은 주로 마인드자기계발서 인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의 내용을 바탕으로 욕구와 절제, 고 립, 경청, 대화와 소통 등의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특히 주제에 맞는 예화나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할 때 듣는 사람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훌륭한 마음을 전해주기에 앞서 참 가자 자신이 먼저 건전한 마인드를 기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벌써 부터 다음 대회를 기다리는 학생들은 풍성한 마음의 결실을 쌓아가며 더욱 아름답게 성장할 것이다.

23


Interview

내 마음의 소화제 대화하고 마음이 통할 때 5·6학년 부문 금상 수상자_조연아(서울 서일초등학교 6학년)

어떻게 대회를 준비했나? 처음 대회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준 비할 시간도 짧고, 사람들 앞에서 프레젠 테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해 발표할 걸 생 각하니까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한 번 도 해 보지 않은 것을 도전하려니까 마음 이 어려웠는데, 마인드강연을 하는 것이 내게 꼭 필요하다는 마음이 들어서 발표 준비를 했어요.

발표내용은 무엇이었나? ‘내 마음의 소화제’라는 제목으로, 대화를 해서 마음이 통할 때 마음도 뻥 뚫려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이야기했어 요. 제가 엄마와 마음이 막히거나 친 구들과 싸우는 일을 통해, 부담스럽 다고 마음의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마음에 오해가 쌓이고 불편해지는 것 을 알았어요. 그래서 제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전했어요.

24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는지? 저는 처음 원고를 쓰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사람들에게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주제를 어떻게 전달해야할지 많이 고민했어요. 또 초등학생 들에게 알맞은 사진이나 그림을 찾는 것도 어려웠어요.

마인드강연대회를 마친 소감은? 준비를 하면서 내가 마인드가 안 되어 있으면 발표도 할 수 없다는 걸 알았어요. 먼저 내가 이해되고 적용이 되어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겠 더라고요. 앞으로 이런 대회를 자주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저부터 가 마음의 세계를 잘 알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좋은 내용을 친구 들에게도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아요.

25


얘들아 학교가자

킨샤사 공화국 콩고민주

마른 가지에 돋은 새순처럼 꿈을 키우는 콩고 아이들 추운 시베리아의 학교 운동장은 어떤 풍경일까? 안데스 높은 산에 사는 친구들은 어떻게 공부할까? 나라마다 도시마다 학교 풍경은 가지각색. 그러나 어느 곳이나 아이들 의 웃음소리와 매일 매일 커가는 꿈들로 학교 지붕이 들썩이는 것은 똑같아요. 이번호에 서는 지구촌의 다양한 초등학교들 중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의 학교를 소개할게요. 글| 이미경 통신원(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

콩고민주공화국 아테네공립학교 학생들

26


콩고민주공화국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전쟁으로 파괴된 나라

괴되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한 콩고민주공 중 하나가 된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 화국은 크기가 한반도의 11배나 되 어요. 전쟁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 는 큰 나라예요. 석유와 광물자원이 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발걸음 풍부한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이 매우 힘겨워 보여요. 있어요. 인구는 8천만 명으로 주로 프랑스어를 써요. 요즘은 우기라 장 콩고의 교육 대비가 자주 내려 더위를 씻어주어 콩고는 아직까지 교육이 많이 뒤처 요. 한바탕 비가 쏟아지면 먼지 날 져 있어요. 나라에서 학비를 지원해 리던 거리가 깨끗해지고 새로 돋아 주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능력 난 새싹이 쑥쑥 자라 온통 푸른색으 을 따라 학생들의 교육 수준이 달라 로 뒤덮여요. 지금은 망고가 주렁주 지지요. 공립학교는 학비가 저렴하 렁 달리는 망고의 계절이기도 해요.

지만 가정형편이 더 어려워서 학교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지만 자원 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을 둘러싼 오랜 내전으로 나라가 파 그래서 아직도 문맹률이 60%에 이

27


른다고 해요. 또한 나라의 부정부패 색 바지를 입고 여학생들은 흰색 셔 가 심해서 선생님들이 월급을 받지 츠에 남색 치마를 입고 등교해요.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몇 달치 급

등교하면 가장 먼저 운동장에 줄

여를 받지 못해 어렵게 살다보니까

을 맞춰 서서 국기게양식을 하고 교

교육의 수준이 자꾸 떨어지지요.

가를 불러요. 저학년은 구구단을 함

교육제도는 유치원 3년, 초등학 께 합창하기도 해요. 지각한 학생들 교 6년, 중고등학교 6년이에요. 대 은 벌칙으로 운동장의 휴지를 줍고 부분의 학교 수업은 오전, 오후로 청소를 해요. 아침 조회가 끝나면 나누어 하는데, 오전반은 7시 30분 각 반 선생님을 따라 교실로 이동해 부터 낮 12시까지, 오후반은 오후 수업을 받아요.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수업을 해 요. 수업과목으로는 불어, 영어, 수 열의로 가득한 수업시간 학, 과학, 사회, 컴퓨터, 역사, 데 당번 학생은 수업하기 전에 교실을 생, 체육 등을 배워요. 방학은 부활 깨끗이 청소하고 관리실에서 오늘 절에 2주, 크리스마스에 2주와 7월 공부할 교과서를 받아와요. 학교에 부터 두 달 동안 그랑바캉스가 있어 서 책을 나눠주긴 하는데 많이 부족 요. 방학 숙제가 없기 때문에 학생 해서 학생들에게 다 돌아가지 않아 들은 방학이 되면 집을 떠나 할머니 요. 그래서 책을 구입하지 못한 학 댁이나 친척집에 머물러 실컷 놀 수 생들은 옆 친구 책을 함께 보거나 선 있어요.

생님이 칠판에 쓰는 내용을 잘 받아 적어야 해요. 그래야 일 년에 세 번

시끌벅적한 아침 등굣길

있는 시험을 잘 치러 다음 학년으로

이른 아침, 인구 천만이 사는 수도 올라갈 수 있어요. 킨샤사의 거리는 등교하는 학생들

15분의 쉬는 시간에는 매점에서

로 활기가 넘쳐요. 학교 근처에는 간식을 사먹기도 해요. 급식 시간은 학생들의 이야기 소리로 시끌벅적 따로 없어요. 쉬는 시간에 여자아이 하지요. 남학생들은 흰색 셔츠에 남 들은 발맞추어 전통놀이를 하고, 남

28


등교를 하면 바로 운동장에 모여 국기를 달고 교가를 불러요.

당번 학생은 먼저 교실에 가서 청소를 하지요.

앞에 나와 선생님의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은 늘 조마조마해요.

29


수업 시작하기 전에 당번 친구들이 관리실에서 교과서를 받아오는 중이에요.

쉬는 시간이 되면 매점을 찾는 친구들의 발길이 바빠요. 급식 시간이 따로 없어서 간식을 사먹어야 해요.

등교시간이 되면 마을이 시끌시끌해요. 언니 오빠를 따라 학교 가는 모습이 즐거워 보여요.

30


학생들은 친구들과 게임을 하거나 만 자식들을 잘 가르치고 싶은 부모 뛰어다니며 노는데 수업시간을 잊 님들의 열의가 뜨거워요. 학비가 비 어버리기 일쑤예요. 선생님의 호루 싸도 사립학교에 보내려고 애를 쓰 라기 소리가 들리면 그제야 놀라 교 지요. 그래야 자녀들에게 가난을 물 실로 뛰어 들어가요.

려주지 않고 잘 살 수 있게 해준다고

한 교실에 들어서자 빈자리가 많 생각하거든요. 자식들을 사랑하는 아요. 학비를 내지 못해 교실에서 부모님들의 마음이 느껴져요. 쫓겨난 학생들의 자리라고 해요. 학

오랜 내전으로 콩고민주공화국은

생이 없는 빈 책상은 쓸쓸해 보이지 모든 것이 파괴되었고 특히 교육환경 만, 다른 친구들은 오지 못한 친구 이 열악하지요. 하지만 학생들의 열 의 몫까지 공부를 하는 듯 열심히 필 정과 꿈만큼은 뒤떨어지지 않아요. 기를 하며 수업을 들어요.

엔지니어, 아나운서, 파일럿, 스튜 어디스, 선생님, 디자이너, 변호사

어려움을 이겨내고

등 다양한 꿈을 품고 어려운 형편을

꿈을 키우는 아이들

이겨나가는 모습이 마른 가지에 돋아

방과 후에 학원에 가는 아이들은 극 난 새순처럼 아름다워요. 꿈을 품은 히 드물어요. 대부분 부모님을 도와 학생들의 눈빛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집안일을 하는데 일을 하러 나가는 의 밝은 미래가 성큼 성큼 다가오고 아이들도 있어요. 나라는 가난하지 있음을 느낄 수 있답니다.

31


도서관 기행

프랑스 최초의 어린이 도서관

즐거운 시간 도서관 Bibliothèque L'Heure joyeuse 프랑스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어요. 책 읽는 습관은 빅토르 휴고나 모파상 같이 유명한 문학 작가들의 탄생 배경이 되었지요. 일찍이 어린이들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데요, 프랑스 최초의 어린이 도서관을 다녀왔어요. 진행|이성현 기자 취재|황신애 통신원 (프랑스 파리)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만들자 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열었다고 해 화창한 토요일 아침, 신나는 마음 요. 개관 이후 지금까지 어린이들 으로 도서관으로 향했어요. 파리의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인물들과 동물 중심지 중 하나인 생미쉘 역에 내 주인공들을 상상하며 즐거운 시간 려 서점, 옷가게, 식당가를 지나갔 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운영하 어요. 곧이어 맑은 종소리가 울리 고 있어요. 는 노트르담성당 옆에 아담한 도서 관이 나타났어요. 도서관 이름은 ‘즐거운 시간 도 서관’이에요. 1924년에 지은 프랑 스의 첫 번째 어린이 전용 도서관으 로, ‘더 이상 배우지 않는다면 배운 것이 무슨 소용이 있고, 읽을 책이 없다면 읽을 줄 아는 것이 무슨 소 용이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어린

32

프랑스 최초의 어린이도서관 전경이에요.


33


유명한 동화 주인공들의 탄생 연도별로 정리를 해놓았어요. 우리에게도 친숙한 장화 신은 고양 이는 318살이 되었어요.

34


어린이를 위한 책과 자료가 한가득

동화 속 주인공을 만나는 곳

이곳은 초등학생들의 하교시간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숲속

맞춰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은 오 의 난쟁이’, ‘악어의 강’, ‘가위바 후 4시부터 7시까지 열고, 수요일 위보’, ‘술래잡기’와 같이 재미난 과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 단어들이 적혀 있어요. 계단을 올 시까지 열어요. 2층으로 되어 있는 라가면서 단어들과 관련된 옛날이 열람실에는 그림책, 동화책, 소설 야기와 친구들과 함께 하던 놀이가 등 약 3만 여권의 책이 있어요. 1 떠올라 발걸음이 즐거워져요. 층에 있는 열람실에는 청소년을 위

이곳은 1살부터 14살까지 이용

한 잡지, 만화, 소설 등이 준비되 할 수 있는 열람실이 있어요. 만화 어 있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책과 동화책 등 아이들을 위한 책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요. 커다란 들이 정말 많답니다. 아이들과 함 창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을 받 께 온 엄마 아빠들을 위한 책도 마 으며 책을 읽는 학생들의 모습이 참 련되어 있어요. 편안해 보여요. 창가에는 커다란

한쪽 벽에는 책 속 주인공들의

쿠션을 준비해 두어서 기대앉거나 족보가 있어요. 나이가 많은 주인 누워서 책을 읽을 수도 있답니다.

공부터 가장 어린 주인공들까지 커

독서 열람실 옆에는 멀티미디어 다란 나무를 이루고 있답니다. 가 실이 있어요. 어린이 교육서적과 장 오래된 동화책은 900년대에 탄 도서관에 관한 책들이 있는데 도서 생했다고 해요. 우리도 잘 아는 아 관에서 일을 하거나 어린이들을 위 기 돼지 삼형제는 18세기에 쓰였 해 일을 하는 어른들을 위한 공간이 고, 장화 신은 고양이는 1697년에 랍니다. 어린이 전문 도서관인 만 쓰였으니 나이가 무려 318살이라 큼 어린이를 위한 지침서, 연구보 는 얘기예요. 정말 놀랍죠? 고서 등의 자료가 소장되어 있어서

조용한 1층과 달리 2층에는 책

대학생이나 박사 등, 아동교육 전 을 읽는 아이들의 낭랑한 목소리가 문가들이 즐겨 찾아요.

이곳저곳에서 들려와요. 아이들이

35


재미난 제목과 단어 들이 적혀 있어서 열람 실로 올라가는 발걸음이 더욱 신나요.

엄마가 읽어주는 소리, 친구들과 재미있는 장면을 함께 보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소리가 정다운 즐거운 시간 도서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36


읽고 싶은 책을 찾아 읽고, 읽은 내 그래서 매달 인형극, 미술 전시회, 용을 친구들과 토론하고 감동을 나 독서회와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 누는 모습이 색달랐어요. 엄마의 가 열리지요. 유명한 어린이 작가 무릎에 앉아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 나 화가들을 초청해 독자들과 대화 기를 듣는 아이, 아빠가 책을 찾으 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고, 작가 러 간 사이에 재미난 표지로 된 책 가 직접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도 을 꺼내 읽는 아이 등 모두 즐거운 준비해서 아이들이 독서에 관심을 표정이 역력해요.

가지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그 덕분에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의

어린이를 배려한 도서관

발길이 끊이지 않는답니다.

어린이 도서관답게 아이들을 배려 한 것을 많이 찾아볼 수 있어요. 환 어려서부터 독서 습관 기르기 경을 아늑하고 따뜻하게 꾸며놓아 프랑스에는 어렸을 때부터 독서를 아이들이 집처럼 편한 분위기 속에 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어요. 지하 서 책을 읽을 수 있게 해놓았어요. 철이나 공원 같은 공공장소에 가면 또 도서관의 책장이나 책상, 의자 책을 읽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 가 아이들의 키높이에 맞게 만들어 어요. 프랑스의 유명한 문학 작가인 져서 어린아이들도 혼자서 책을 찾 빅토르 휴고나 모파상이 훌륭한 글 아 꺼내 읽을 수 있어요. 책을 찾는 을 쓸 수 있었던 것도 어려서부터 꾸 것도 쉽게 종류별로 구분이 잘 되어 준히 해왔던 독서 덕분이지요. 있었고요. 이곳에서 일하시는 사서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에서 책

들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좋은 과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을 보며 책을 집어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 프랑스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 으로 책 진열하는 것부터 꼼꼼하게 었어요. 키즈마인드 친구들도 틈틈 생각하고 고민한다고 해요.

이 도서관에 들러 즐거운 시간을 보

이곳에는 도서관과 연관된 어린 내고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 이 전문가들과 연구원들이 있어요. 나길 바라요.

37


재미있는 발명 발견 이야기 29

도구 는 하 전 보를 정 소식과

만, 수 있지 할 전 게 를 빠르 보 전화가 정 한 은 또 많 를 어 . 우표 과 정보 등이 있 입니다 식 전 구 소 비 친 한 에는 , 텔레 .이달 의 소중 컴퓨터 다 인 , 니 대 폰 습 현 했 없는 스마트 역할을 할수 다. 큰 요즘은 면 서 외 로 은 아봅니 체 문 알 매 신 를 야기 전하는 그래도 얽힌 이 소식을 , 에 절 생 탄 없던 시 우표의 과 문 신 전하는 원

표 우 신문과 자문위 순식 글|최

38


게시판의 벽보에서 시작된 신문

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우

인구가 점점 많아지고 사는 범위가 리가 알고 있는 신문의 형태를 갖 넓어지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소식 추려면, 우선 종이(165년 중국의 채 을 멀리까지 알리기 위해 고민했습 륜이 발명)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 니다. 그런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고 종이에 인쇄를 하는 활자(1445년 것이 바로 신문입니다.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 발명)가

기원전 50∼60년 대 로마의 집 있어야 합니다. 정관 카이사르는 정부의 발표문을

정기적으로 대량으로 인쇄되어

로마 광장에 붙여 시민들이 보게 했 만들어진 최초의 신문은 1609년 독 습니다. 중국 당나라 시대(서기 618 일에서 만든 ‘아비소’입니다. 그 뒤 ∼690) 때 현종은 지방 제후들에게

로 1618년 네덜란드에서 ‘티딩 에

중앙 정부의 포고문이나 법령 등의 이트 페르세이데네 콰티에렌’이, 내용을 적은 ‘저보’를 보냈습니다. 1622년 영국에서 ‘위클리 뉴스’가, 이러한 것들이 신문의 유래라고 알 1963년 프랑스에서 ‘가제트’가 창 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간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660년에 조선 선조 때 승정원(지금의 대통령 독일에서 ‘라이프치거 차이퉁’을 매 비서실)에서 만든 조보(朝報)가 신문

일 발행하여, 최초의 일간 신문이

의 유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보 만들어졌습니다. 그 뒤로 1702년 는 왕의 명령은 물론, 관리의 승진 에 영국의 ‘데일리 쿠랜트’와 1777 과 해임, 사신 파견 등의 내용과 함 년에 프랑스의 ‘주르날 드 파리’가 께 측우기로 잰 강우량과 농사에 도 발행되었습니다. 움이 되는 정보, 왕실에서 일어난 경조사도 실려 있다고 합니다. 최순식 선생님은 육영재단의 <어깨동무>

더 많은 소식을 더 빠르게 그러나 이렇게 정보를 전달하는 기 능을 갖추었다고 해서 그것을 신문

편집기자와 한국일보 <학생과학> 편집부장 으로 근무하시고, (주)시공사 상무이사로 퇴직하실 때까지 유익하고 재미있는 어린 이잡지를 많이 만드셨어요.

39


독일의 아비소 신문.

프랑스의 저널 데 파리스.

미국의 최초의 타블로 이드 신문 데일리뉴스.

최초의 순간신문인 한성순보.

순한글로 이루어진 독립신문.

신문의 역사 History of Newspaper

40


그 뒤로 전 세계 곳곳에 수많 지 문제점들을 해설과 논평으로 풀 은 신문사가 생겨, 더 많은 소식 어주고 있어, 독자들의 이해와 판단 과 정보를 실어 나르기 바빴습니다. 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기업의 상 1919년에는 최초의 타블로이드(보 품에 대한 홍보를 할 수 있어 산업 통 신문의 1/2 정도의 크기인 소형신문)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대중지 뉴욕 데일리 뉴스가 창간되 어 발행부수가 백만 부를 넘기도 했

봉화와 파발

습니다.

신문의 발달과 함께 발전한 것이 우

우리나라는 고종 20년(1883년), 편과 통신의 발달입니다. 지금은 일본에 수신사로 다녀온 박영효가 인터넷 등의 첨단 통신 수단을 주 고종의 허락을 받아, 박문국에서 로 사용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 ‘한성순보’라는 최초의 순간(旬刊 10

도 먼 곳에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는

일마다 발행)신문을 발간했습니다. 우편제도를 이용했습니다. 우편을

1896년에 서재필 박사가 순한글로 이용한 통신(편지)은 전화나 이메일, 인쇄된 ‘독립신문’을 창간한 뒤로

SNS 등의 통신 수단보다 시간이

협성회보, 제국신문, 대한매일신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짧은 등이 쏟아져 나왔으며, 조선일보와 말로 전할 수 없는 감정이나 마음 동아일보가 창간되어 지금에 이르 을 잘 전할 수 있는 통신 수단으로 고 있습니다.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편 제도가 생기기 전에는 어떻게 소식

산업의 발달에 기여한 신문 대부분의 신문은 독자들에게 정보

을 주고받았을까요? 아주 오랜 옛날에는 ‘봉화’와 ‘파

와 새로운 소식을 알고자 하는 궁금 발’을 이용했습니다. 봉화는 높은 증을 풀어주는 대가로 구독료를 받 산꼭대기에 봉화대를 만들어 낮에 아 발간됩니다. 신문은 국내외 사 는 연기로, 밤에는 불을 피워 소식 건과 정보를 알리는 구실을 할뿐 아 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봉 니라, 사회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

화대는 적의 침입을 알리는 중요한

41


아주 작은 것이라도, 사람들이 생활하는 데에 불편한 것이 없는지 주위를 살펴보면, 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고 큰 발전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군사시설로서 군인들이 24시간 지 주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물건을 보 키고 있었는데, 먼 곳에서 적이 침 내는 일을 담당하는 우체국을 만들 입해도 빠른 시간에 다른 지방이나 게 되었고, 18세기에는 우편마차가 중앙 정부에 알릴 수 있는 훌륭한 생겨 한꺼번에 많은 우편물을 배달 통신 수단이었습니다. 파발은 말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타고 전하는 기발과 사람이 직접 달

1939년, 영국의 교육자 로랜드

려가서 전하는 보발이 있었습니다. 힐은 우연히 젊은 여자와 우체부가 편지나 물건을 갖고 출발하면 일정 다투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 거리마다 발소(정류장)가 있어서

“글쎄, 나는 이 편지를 안 받겠다

그곳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에게 편 니까요?” 지나 물건을 전달하여 목적지까지 보내는 방법이었습니다.

“이 편지는 당신에게 온 건데 안 받으면 어쩝니까?” “나는 비싼 돈을 내면서까지 그

우편제도를 꽃 피운 우표의 탄생

편지를 받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그런데 이러한 파발 제도는 보내는 도로 가져가세요!” 사람이 직접 배달꾼을 찾아 맡겨야

당시에는 우편물을 받는 사람이

했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 우송료를 부담해야 했기에 일어난 용도 많이 들었으며 분실 사고도 자 다툼이었습니다. 힐은 그 장면을 보

42


우표를 발명한 영국의 로랜드 힐.

면서 궁리했습니다.

잘 붙게 하였습니다.

‘배달료 때문에 우편물을 받기 싫다고? 그래! 용건이 있는 사람이 작은 것에서 시작되는 큰 변화 우편물을 보내는 거니까 우송료는 발명이란 비행기나 자동차 같이 반 당연히 보내는 사람이 내야지.’

드시 커다란 형체가 있는 것을 만드

힐은 그렇게 해서 우편물을 보내 는 것만이 아닙니다. 비록 작은 것 는 사람이 우송료를 지불하고, 우 이지만 새롭고, 사람들에게 필요한 송료를 냈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한 것을 만들어내는 것도 훌륭한 발명 표를 개발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입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사람 ‘우표’입니다. 그는 정부로부터 많 들이 생활하는 데에 불편한 것이 없 은 상금을 받았고 ‘우표의 아버지’ 는지 주위를 살펴보면, 생활에 변 라는 명예도 얻었습니다.

화를 줄 수 있고 큰 발전을 불러올

처음에 우표는 일일이 가위나 칼 수 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주 로 잘라 봉투에 풀로 붙여야 했습니 변에 대한 애정 어린 관찰력과 상상 다. 그런데 지금은 우표 사이에 작 력을 가지고 발명가의 꿈을 키우기 은 구멍을 내어 손쉽게 잘라 쓸 수 바랍니다. 있게 하였고, 뒷면에 아라비아 고무 액을 칠해서 물기가 닿으면 종이에

43


마인드 특강10

제10강 자존감에 대해

자신을 존중하듯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너는 약하지만 강한 마음을 배우면 돼.

44

너는 못하지만 함께하면 돼.


아무리 머리가 똑똑하고 몸이 튼튼해도 마음이 건강하지 않으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 모르는 우리 마음에 대해 알려주고 밝고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지도해 주시는 마인드강연 전문 선생님들의 강의를 준비했습 니다. 앞으로 11회에 걸쳐 연재될 마인드특강 시즌2에 귀 기울여주세요. 제10강_김성환 목사님

맛이 다른 과일처럼 각기 다른 사람들

람도 저마다 다른 특성을 가지고 다

이 지구상에는 약 100여 종이 넘는 른 맛을 내며 삽니다. 그래서 ‘이 사 과일이 있다고 합니다. 기후와 지 람이 낫다’ ‘이 사람은 못하다’라고 역에 따라 나오는 과일의 맛과 모양 해서는 안 됩니다. 과 색깔은 가지각색입니다. 비슷 한 과일은 있지만 맛과 모양과 색깔 자존감과 자만심의 차이 이 똑같은 과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 인간의 탄생 과정을 자세히 들 그래서 과일의 맛을 평가할 때 ‘이 여다보면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과일이 더 맛있다’고 표현하는 것은 놀랍고 신비합니다. 여러분은 3억 맞지 않습니다.

마리의 정자 중 수많은 어려움을 뚫

지금까지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 은 가장 건강한 정자와 난자가 만나 은 해변의 모래와 하늘의 별과 같이 엄마 뱃속에서 약 10개월 동안 태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런 로 성장하다가 한 생명으로 탄생한 데 그 중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결코 우 습니다. 과일이 각기 다른 맛을 가 연이 아니라 아주 정확한 질서와 법 지고 다른 느낌을 주는 것처럼, 사 칙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여러분은 기쁜소식청양교회 김성환 목사님은, 해마다 여름과 겨울 어린이캠프를 진행하며 수많은 어린이들 에게 복음을 전하고 마인드강연을 통해 어린이들을 밝고 건강한 리더로 이끌고 계세요.

45


모두 3억분의 1이라는 높은 경쟁을 자신을 크게 여기는 자만심 뚫고 태어난 경이로운 존재이며 이 옛날 중국에 자기가 세상에서 장기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벌써 매 를 제일 잘 둔다고 하여 집 대문에 우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장기를 제일 잘 두는 사 이렇게 소중하게 태어난 여러분 람이 사는 집’이라는 팻말을 달아놓 자신의 가치를 알고 자신을 사랑하 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고 존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필요합 노인이 찾아와 내기 장기를 제안했 니다. 이것을 보고 자존감이라고 합 습니다. 그런데 노인이 장기에서 니다. 그런데 자존감이 나쁜 방향으 지는 바람에 자기가 타고 온 나귀를 로 흘러 자신을 지나치게 크게 여기 주고 갔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뒤 거나 과도하게 믿음으로써 자만심 에 노인이 다시 찾아와서 내기 장기 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 를 한 판 더 두자고 했습니다. 이번 한 자만심과 자신감은 자신뿐만 아 에는 돈을 챙겨왔다고 하면서 말입 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기 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노인이 금방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주인을 이겼습니다. 그리하여 전에

자존감은 자신의 모습을 정확하 주고 갔던 나귀를 되찾아 길을 떠나 게 알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 려고 했습니다. 집주인은 너무 궁금 부터 시작합니다. 똑같은 사람이라 해서 노인을 붙잡고 물었습니다. 도 교육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어르신, 어떻게 일주일 새에 장

사람은 너무나 다른 삶을 살 수밖 기 실력이 이렇게 늘었습니까?” 에 없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아

그러자 노인이 빙그레 웃으며 대

는 사람은 마음을 낮추고 누구에게 답했습니다. 나 배우려고 합니다. 배울수록 모르

“사실은 이 성에 볼일을 보러 왔

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는데 관청에 나귀를 끌고 갈 수 없 마음이 더욱 겸비해집니다. 그러나 다고 하지 뭡니까? 그래서 이 집에 조금 배운 것과 아는 것으로 자기를 나귀를 맡겨두고 일을 보려고 일부 높일 때 불행이 시작됩니다.

46

러 장기에서 진 것입니다. 이제는


주인장, 내기 장기 한 판 둡시다.

이 세상에서 나보다 장기를 잘 두는 사람은 없어!

후훗! 얼마든지요.

어르신, 장 받으시지요.

어이구, 내가 졌군요.

일주일 뒤 주인장, 내기 장기 한 판 더 둡시다.

돈이 없으니 나귀를 드리고 가겠습니다.

주인장, 장 받으시오.

정 그러시다면 받아들이겠습니다.

헉! 제가 졌습니다.

푸하하! 그러시지요.

잠깐! 어떻게 일주일 사실, 지난번에는 제가 새에 실력이 그렇게 관청에 일을 보기 위해 늘었습니까? 나귀를 맡길 곳이 필요해서 일부러 진 것입니다.

나보다 장기를 잘 두는 사람이 있구나! 어이구, 창피해!

47


하나님, 저는 약하고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제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야 하니 나귀를 찾기 위해 장기를 이긴 것이고요.”

여러분 중에도 ‘나는 똑똑해’ ‘내 가 이것은 잘해!’ ‘나는 다른 친구

그 이야기를 들은 집 주인은 너무 들보다 이것은 뛰어나’ 하는 마음 나 부끄러워 ‘세상에서 장기를 제일 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우 잘 두는 사람이 사는 집’이라는 팻 리는 쉽게 자신을 크게 여기고 믿는 말을 바로 내렸답니다.

48

마음을 갖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믿는 마음이 불러오는 결과는 너무 하나님의 마음과 합한 다윗 나 어리석고 불행한 것임을 반드시 광해군과는 정반대의 왕이 있습니 기억해야 합니다.

다. 바로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인 다윗입니다. 다윗은 이새의 일곱

자기를 지키려다가 비참하게 된 광해군

번째 막내아들로서, 다른 아들들에

조선시대에는 총 27명의 왕이 있었 비해 어리고 연약했습니다. 그러나 는데 그 중 연산군과 광해군은 임 다윗은 평소 양을 치면서 곰과 사자 금의 호칭을 받지 못했습니다. 광 를 만날 때마다 하나님을 의지해 어 해군은 임진왜란 때 세자로 책봉되 려움을 이겨냈습니다. 자신의 힘으 어 민란을 수습하고 백성을 위로하 로는 도저히 물리칠 수 없기에 하나 는 등 유능한 임금이 될 수 있는 능 님을 구하고 찾았던 것입니다. 그러 력을 발휘했습니다. 왕위에 오른 뒤 면서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하나님 에도 대동법을 실시하는 등 나라를 의 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 잘 다스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 나님은 교만한 사울 왕을 폐하고 새 고 왜 왕호를 받지 못했을까요?

로운 왕을 뽑아야 했는데, 하나님

광해는 늘 자신이 후궁의 아들이라 과 마음을 합한 다윗을 왕으로 세 는 사실에 불안해했습니다. 그래서 우신 것입니다. 다윗은 왕이 된 뒤 이복동생인 영창대군을 죽이고 영창 에도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주인이 대군의 친어머니인 인목대비를 폐위 신 것을 늘 마음에 두었습니다. 그 시키는 등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결 리하여 늘 옆에 선지자를 두어 어떤 국 강화도와 제주도로 유배를 가서 일이든지 의논을 하고 하나님의 뜻 비참한 말년을 보내야했습니다. 광 을 물어 결정했습니다. 해군은 훌륭한 왕이 될 자질을 갖추

다윗 자체는 약하고 보잘것없는

었지만, 자기가 자기를 지키려는 약 양치기였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배 한 마음 때문에 자신도 불행한 삶을 우고 늘 하나님의 사람들의 인도를 살았고 다른 사람들도 괴롭히는 인 받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강력한 생을 살았습니다.

힘을 가진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49


얘들아, 나는 못하는 것이 많지만 너희들이 도와주면 해낼 수 있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존중하며

그래, 우리 함께 해보자!

리로 대답을 하는 등 강연 분위기를

해마다 열리는 어린이캠프에 가보 흩트렸습니다. 면 여러 모양의 마음을 가진 학생들

강연을 마치고 그 학생을 조용히

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 여름캠 불러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물었습 프 때의 일입니다. 제가 강연을 하 니다. 면서 질문을 하려는데, 내 말이 채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대답한 것

끝나기도 전에 한 학생이 손을 번쩍 뿐인데, 제가 뭘 잘못했나요?” 들더니 큰소리로 대답을 했습니다.

그 학생의 대답을 듣고 이야기를

그러자 다른 학생들도 이런 저런 얘 나누었습니다. 그 학생은 자기가 알 기를 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졌 고 있는 것을 다른 친구들보다 빨리 습니다. 그 뒤에도 그 학생은 내가 말해서 다른 친구들에게 자기를 과 시키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큰 소 시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

50


리고 자신이 다른 학생들보다 잘한 아버지를 떠나서도 자기 힘으로 잘 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 살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찼습니다. 학생에게 자기를 크게 여기는 마음 그러나 아버지를 떠나 비참하게 망 과 자신을 과시하려는 마음이 얼마 하고 굶어죽을 지경이 되어서야 아 나 어리석은 것인지 말해주면서, 진 버지를 떠올리고 아버지의 능력을 정한 자존감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깨닫고 아버지께로 돌아옵니다. 그 다른 사람들도 배려하며 존중하는 리고 비로소 아버지와 마음이 통하 것임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럴 때에

는 진정한 아들로서 자존감을 찾은

자신도 더욱 발전할 수 있을 뿐 아 것입니다. 니라,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면

진정한 자존감은 자기 자신의 지

서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 혜와 능력을 의지하고 사는 것이 아 을 알려주었습니다.

니라, 연약한 자신의 모습을 알고

그 학생과 같이 우리는 내가 잘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하는 것이나 잘된 일이 있으면 드러 마음까지 이어집니다. 여러분은 지 내고 싶은 마음이 많습니다. 그런 금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 마음을 계속 키우면 자만심과 교만 과 같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살고 으로 이어져 결국은 불행하게 됩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 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단체생 신 하나만을 옳게 여기고 자기 생각 활을 통해서 자신을 존중하듯이 다 을 고집하고 주장하는 마음을 버려 른 사람을 존중하고 자신을 낮출 수 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 자신이 있는 마음을 배우는 것이 굉장히 중 부족한 사람인 것을 발견하고 다른 요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어 야 합니다. 그렇게 여러 사람들과

진정한 자존감으로 마음을 나누며 살기를 마음이 연결되어 마음을 주고받을 성경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아버 때 진정한 리더로서 많은 사람들에 지를 떠났다 돌아온 둘째 아들의 이 게 소망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습 야기를 알 것입니다. 둘째 아들은 니다.

51


생각하는 동화

옛날에 도자기로 만들어진 찻주전자가 있었어요. 찻주전자는 자신이 아름다운 도자기로 만들어진 것을 매우 뽐냈어요.

52


깨진 찻주전자 그림|배은미

게다가 긴 주둥이와 넓은 손잡이가 달려 있어 앞뒤로 자랑할 것이 있다는 것이 만족스러웠지요.

53


그런데 찻주전자의 뚜껑에는 실금을 아교로 붙여놓은 자국이 있었어요. 찻주전자는 그런 자신의 결점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 내가 굳이 내 결점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들춰내 떠들어댈 텐데 뭐.’ 찻주전자의 생각대로 찻잔, 크림통, 설탕통은 찻주전자의 예쁜

주둥이나 튼튼한 손잡이보다는 금이 간 뚜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더 좋아했어요. 찻주전자는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어요. 찻주전자 는 혼자 중얼거리곤 했어요.

“ 난 쟤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 난 내 결점을 알 만큼 겸손하다고. 하지만 누구에게나 결점도 있고 뛰어난 재능도 있는 법이잖아. 찻잔에는 손잡이가 있고 설탕 통엔 뚜껑이 있지만 내겐 둘 다 있어. 그래서 난 차 탁자에서 가장 귀한 대접을 받지. 설탕통과 크림통은 좋은 맛을 내긴 하지만

나를 따라올 수는 없어. 내 안에서는 향긋한 중국산 찻잎과 펄펄 끓는 맛없는 물이 섞여서 맛있는 차를 만들어내. 그리고 목마른 사람들에게 은총을 베풀어주지.”

54


그러던 어느 날, 찻주전자가 탁자 위에 앉아 있는데 곱고 우아한 손이 다가왔어요. 찻주전자를 집어 들던 손은 서툴게 왔다갔다하더니 그만 찻주전자를 떨어뜨리고 말았어요. 뚜껑은 저만치 나가 떨어져 뒹굴고 주둥이와 손잡이도 부러졌어요. 방금 끓은 뜨거운 물이 마구 쏟아져 나왔어요. 찻주전자는 기절하고 말았어요. 그런데 더욱 참혹 한 것은 모두들 찻주전자를 떨어뜨린 서툰 손길을 비웃는 것이 아니라 찻주전자를 비웃기 시작한 것이었어요.

“하하하! 꼴이 아주 우습게 됐군.”

55


56


나중에 그 일을 떠올리면서 찻주전자는 이렇게 중얼거리곤 했어요.

“ 그 일을 결코 잊지 못해! 절대로! 사람들은 나를 쓸모없는 물건이라며 찬장 구석에 처박아 버렸어. 그러곤 다음 날, 일하는 여자에게 날 주어버리고 말았지. 난 가난 속으로 떨어 지고 만 거야. 생각만 해도 기가 막혀. 하지만 바로 그때부터 정말 멋진 삶이 시작되었어. 똑같은 것이 때로는 전혀 다른 것이 될 수도 있는 거지.”

깨진 찻주전자를 받은 여자는 집으로 가져가 주전자 속에 흙을 집어넣었어요. 찻주전자는 비참함에 눈을 감아버렸어요.

‘ 향긋한 차를 담던 내 몸에 흙을 집어넣다니! 나는 이제 죽은 거나 마찬가지야.’ 그런데 여자는 찻주전자 흙 속에 꽃씨도 함께 집어넣었어요.

그리고 흠뻑 물을 주고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두었어요. 그때부터 찻주전자는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어요. 몸속에 들어 있는 꽃씨가 꼬물꼬물 생명을 틔우기 시작한 거예요. ‘내 몸 속에 묻힌 꽃씨는 이제 내 심장이 되었어. 나는 이 꽃씨 덕분에 살아 숨 쉬고 있어.’ 찻주전자는 기쁨에 몸을 떨었어요. 전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꽃씨는 점점 자라 뿌리를 내리고 잎을 틔우더니 꽃을 피웠어요. 그 순간 을 찻주전자는 이렇게 말했어요.

“ 꽃씨가 싹을 틔우고 나를 가득 채우더니 마침내 꽃을 피웠어. 난 그 광경을 모두 보았지. 나는 내 안에서 피어난 그 아름다운 꽃에 취해 나 자신마저 잊고 말았어. 다른 것에 몰두해서 자기 자신을 잊는다는 것은 참으로 큰 축복이지. 꽃은 내게 감사하다는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았어. 내가 있는지조차도 몰랐을 거야. 하지만 나는 꽃을 보며 무척 행복했어.”

57


그러던 어느 날, 꽃이 더 커져서 여자는 꽃을 큰 화분으로 옮기기로 했어요. 여자는 꽃을 꺼내기 위해 깨진 찻주전자를 두 동강 냈어요. 찻주전자는 얼마나 아팠는지 몰라요. 그래도 찻주전자는 행복했어요.

“ 똑같은 것이 전혀 다른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엔 몰랐어. 나는 이제 찻주전자로는 쓸모없어졌지만, 꽃씨를 품고 아름다운 꽃을 피웠던 추억만큼은 잊을 수 없어. 그건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지.”

생각해 볼까요? ● 찻주전자는 어떤 성격이었나요? ● 깨져서 버려진 찻주전자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58


59


만화속 이야기쏙

꿀과 독약(하)

60

그림|이가희


좋아요. 한 번만 더 해볼게요. 잘 생각했어. 자, 어서 한 병을 골라 마시게.

꿀 달다, 살았다!

축하하네. 대단하군. 자, 돈을 받게.

이게 마지막이야. 이제 이 돈을 밑천 삼아 장사를 시작해야지.

61


청년은 상점을 얻어 장사를 시작했지만 일을 열심히 하지는 않았어요.

시내에 술집이 새로 생겼는데 같이 갈래? 아, 좋지! 다음 날,

아, 피곤해. 장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네. 마침 있었군. 이번 달엔 물건 값을 모두 결재해 줘야하네.

그렇게 결재를 미룬 것이 벌써 몇 번째인가? 이번에는 그냥 안 넘어갈 테니 이번 주까지 꼭 갚아주게.

죄송해요. 물건이 잘 나가지 않아서 돈을 마련하지 못했어요.

죄송해요.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명심하게. 이번 주일세.

62


그게 무슨 소리인가? 자네처럼 운 좋은 사람이….

어디 가서 돈을 마련하지? 나는 왜 이렇게 일이 안 풀릴까?

어?

여전히 살기 어려운 모양인데, 왜 이러고 있나? 돈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나를 찾아오라니까.

더 이상 위험한 게임을 할 순 없어요.

원래 인생이란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네. 내가 보니 자네는 꽤 운이 좋은 것 같은데, 한 번 더 도전해보지 않겠나? 그럼 이천 만원? 이번에는 전보다 잘 되면 빚을 다 갚고 두 배의 돈을 주겠네. 다시 시작할 수 있겠어.

63


어서 상자를 주세요.

잘 생각했네.

운 하나는 기가 막히게 좋군.

꿀 꺽 축하하네. 역시 대단하군. 이번에도 내가 이겼어요. 어서 돈을 주세요.

언제라도 돈이 필요하거든 나를 찾아오게.

64


청년은 목숨을 걸고 받은 돈으로 빚에서 벗어났어요. 그러나 새로운 일을 하지는 못했어요. 날마다 술에 취해 있거나 도박에 빠져 남은 돈을 다 허비해버렸지요.

그리고 돈이 떨어질 때마다 신사를 찾아가 위험한 게임을 계속했어요.

그러는 새에 청년은 나이도 들고 건강도 나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어요.

청년은 다시 신사를 찾아갔어요.

오, 이런. 이제 두 병밖에 남지 않았군.

어서 상자를 주세요.

그래요?

이번엔 더욱 신중하게 골라야겠군.

65


과연….

달다, 또 살았다!

하하하, 내가 이겼어요. 내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 봤죠?

어?

과연 그럴까?

! 꺽 꿀 , 꿀꺽 어때, 멀쩡하지? 이래도 자네가 이겼다고 생각하나?

어떻게 된 거지?

66


처음부터 독약 따위는 없었어. 자네가 나한테 속아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 거지.

그러는 동안, 자네 인생이 어떻게 됐는지 잘 봐! 자네는 돈이 주는 즐거움, 편히 살려는 생각, 자네를 믿는 마음에 취해서 비참하게 죽어가고 있다고!

말도 안 돼!

이제 나를 찾지 말게. 나는 또 다른 청년을 찾아가야 하니 말일세.

하하 하 음

신사의 제안을 받아들인 청년은, 자신의 인생이 망가져 가는 것도 모르고 운이 좋다고 좋아했어요. 사탄은 이처럼 우리 자신을 믿게 하고 깊게 생각하지 못하게 해요. 또 부담 없고 편한 길로 이끌어서 우리 인생을 의미 없게 만들어 버린답니다. 보기에 좋은 길을 따라갈 때 어떤 결과가 올지 깊게 생각하고, 어렵더라도 부딪쳐 나갈 때 보다 가치 있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답니다.

-END-

67


이야기 보따리

감옥에 핀 꽃 글|정성미 그림|이희영

샤르니라는 한 프랑스인이 황제에게 잘못을 하여 감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황제는 풀어줄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샤르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점점 잊혀졌습니다. 처음에는 면회를 자주 오던 가족들도 찾아오는 것이 뜸해지더니, 나중에는 아무도 찾아오는 이가 없었습니다. 샤르니는 너무나 쓸쓸했습니다. 그는 돌 조각으로 벽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다.” 샤르니는 소망을 잃고 시간만 보낼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감옥 바닥 돌 틈에서 연둣빛 새싹 하나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샤르니는 그 새싹이 신통하여 매일 간수가 주는 물을 조금씩 남겨서 잎사귀에 부어주었습니다. 싹은 점점 자라 잎을 달더니 마침내 꽃봉오리까지 생겼습니다. 다음 날, 샤르니가 잠에서 깨어보니 예쁜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꽃이었습니다. 그는 먼저 벽에 썼던 글을 지우고 다시 힘을 주어 썼습니다. “하나님이 돌보신다.” 소망이 생기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루는, 감옥 옆방에 면회 왔던 죄수의 딸이 지나가다가 감옥 바닥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감옥에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는 소문이 귀에서 귀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왕비의 귀에까지 들어갔습니다. 왕비가 말했습니다.

68


“어두운 감옥 안에서 꽃을 사랑하고 돌보는 사람은 결코 나쁜 사람일 리가 없다.” 왕비는 황제에게 샤르니를 풀어줄 것을 부탁했고, 샤르니는 곧바로 감옥에서 풀려났습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좁고 어두운 감옥에서 평생을 지낼 생각에, 샤르니는 아무 소망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작은 풀 한포기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했을 때, 큰 소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려움에 빠지면 하나님이 일하시지 않는 것 같아 낙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를 항상 돌보시고 지키신다고 약속하셨 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고 소망을 키우기를 바랍니다.

69


제134회 어린이 작품 공모전-그리기

키즈마인드 캐릭터를 찾습니다 <키즈마인드>를 더 재미있고 예쁘게 꾸며줄 캐릭터가 있으면 좋겠지요? 키즈마인드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탄생한 캐릭터를 소개합니다. 캐릭터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이에요.

최우수상 오수현_무안 무안초등학교 5학년

우수상 정혜선_인천 담방초등학교 5학년 양호연_광주 송우초등학교 5학년

장려상 구하은_서울 우암초등학교 2학년 김예린_목포 서해초등학교 6학년 이소이_임실 임실초등학교 6학년 이혜진_수원 송죽초등학교 4학년

70


최우수상 오수현_무안 무안초등학교 5학년

무름이와 느낌이 독자들의 궁금증을 함께 풀어나갈 무름이와 느낌이의 발상도 좋고 귀여운 캐릭터도 눈에 확 들어오네요.

71


우수상 정혜선_인천 담방초등학교 5학년

말씀의 씨앗 요정, 모앗이 우수상 양호연_광주 송우초등학교 5학년

KM도우미와 KM도우니

72


장려상 구하은_서울 우암초등학교 2학년

마음이와 생각이

장려상 이소이_임실 임실초등학교 6학년

밝은 성격의 키마

장려상 김예린_목포 서해초등학교 6학년

키즈 지우개

장려상 이혜진_수원 송죽초등학교 4학년

말씀 듣는 두귀

73


말씀 생각하기

♥11월에 묵상할 말씀은?

어려움을 대하는 두 가지 마음 우리가 살다보면 원치 않는 어려움을 만나곤 해요. 그럴 때 어떤 사람은 절망하고 낙심하여 주저앉아 버리고, 또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찾고 의지해 어려움에서 벗어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지요. 이번 달에는 어려움을 대하는 두 가지 마음의 모양을 성경에서 찾아볼게요. 글|정성미 편집장 그림|고성희

Contents

74

1주

여호람과 여호사밧 열왕기하 3:9~12

2주

마음이 바뀐 여호람 열왕기하 3:13~18

3주

빌립의 계산

4주

보리떡과 물고기 요한복음 6:8~13

요한복음 6:5~7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마음을 더듬어 보는 묵상은 신앙생활에 무척 중요한 부분이에요. 매달 <말씀 생각하기> 와 함께 하나님의 마음을 찾아보고 여러분의 마음을 비춰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각 항목에 여러분의 마음을 표현하여 키즈마인드 편집부로 보내주세요. 마음이 담긴 내용을 선별하여 선물을 줄게요.

75


1주

여호람과 여호사밧 말씀을 읽어요 열왕기하 3:9~12

이스라엘 왕이 유다 왕과 에돔 왕으로 더불어 행하더니 길을 둘러 행한 지 칠일에 군사와 따라가는 생축을 먹일 물이 없는지라. 이스라엘 왕이 가로되 “슬프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붙이려 하시는도다.” 여호사밧이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께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없느냐?” 이스라엘 왕의 신복 중에 한 사람이 대답하여 가로되 “전에 엘리야의 손에 물을 붓던 사밧의 아들 엘리사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사밧이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이 저에게 있도 다.” 이에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과 에돔 왕으로 더불어 그에게로 내려가니라.

뜻을 알아봐요 * 생축: 살아 있는 가축. * 신복: 신하.

76


1주

《내용을 알아봐요》 ❖열왕기하 3장을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이스라엘 왕 여호람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여호람은 모압 왕이 배반하자 어떻게 했나요?

●전쟁하러 가는 길에 물이 떨어지자 여호람은 어떤 생각을 했나요?

●그때 유다 왕 여호사밧은 어떻게 했나요?

77


말씀을 생각해요 이스라엘에 아합 왕이 죽은 뒤 아들 여호람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어요. 그 틈을 타 모압 왕은 이스라엘에 바치던 재물을 바치지 않고 배신했어요. 여호람은 유 다 왕 여호사밧과 에돔 왕을 불러 함께 모압을 치러 갔어요. 세 왕이 군사들을 이끌고 에돔 광야 길로 갔는데 칠 일이 지나도 물을 구하지 못했어요. 군사들과 짐승들이 먹을 물이 떨어져 전쟁을 치르기도 전에 다 죽게 된 거예요. 이스라엘 왕 여호람이 말했어요. “슬프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죽게 하시는도다.” 여호람은 어려운 형편을 보며 절망했어요. 게다가 여호람의 아버지 아합과 어머니 이세벨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이방신을 섬겼으며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많이 죽인 일이 있었어요. 여호람은 지난 허물을 생각하며 하나님이 자신을 돕 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절망이 더욱 컸어요. 그때 유다 왕 여호사밧이 말했어요. “우리가 하나님께 물을 만한 하나님의 선지자가 여기 없느냐?” 신하 한 명이 대답했어요. “엘리야 선지자의 뒤를 이은 엘리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 사람에게 있도다. 엘리사를 찾아가자.” 유다 왕 여호사밧은 여호람과 달리, 어려운 문제를 만나자 하나님을 생각하 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쪽으로 마음을 기울였어요. 이처럼 똑같은 문제를 만났을 때 우리 마음은 두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요. 자 신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서 절망하고 낙심하는 마음과, 그렇기 때문에 하 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도움을 기다리는 마음이에요. 특히 자신의 모습을 보면 하나님이 돕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지도 않는 어리석 은 사람들도 많아요. 하나님은 문제를 통해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은혜를 구 하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계신답니다.

78


1주

《한번 더 생각해요》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여러분의 마음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적어보세요.

성경 요절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 (시편 107:10∼11)

79


2주 마음이 바뀐 여호람 말씀을 읽어요 열왕기하 3:13~18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의 부친의 선지자들과 당신의 모친의 선지자들에게로 가소서.” 이스라엘 왕이 저에 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붙이려 하시나이다.” 엘리사가 가로되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 켜 맹세하노니, 내가 만일 유다 왕 여호사밧의 낯을 봄이 아니면 당신을 향하지도 아니하고 보지도 아니하였으리이다. 이제 내게로 거문고 탈 자를 불러 오소서.” 하니라. 거문고 타는 자가 거문고를 탈 때에 여호와께서 엘리사를 감동하시니, 저가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이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하셨나이다. 여호와 께서 이르시기를 ‘너희가 바람도 보지 못하고 비도 보지 못하되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너희와 너희 육축과 짐승이 마시리라’ 하셨나이다. 이것은 여호와 보시기에 오히려 작은 일이라. 여호와께서 모압 사람도 당신의 손에 붙이시리니”

뜻을 알아봐요 * 낯: 얼굴. * 거문고: 줄을 튕겨 소리를 내는 현악기의 일종. 수금.

80


2주

《내용을 알아봐요》 본문을 읽고 OX로 답하세요.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을 반겨 맞았다?------------------------------------O X 이유:

●여호람은 마음을 낮추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다?------------------------O X 이유:

●하나님이 엘리사의 마음을 감동하여 뜻을 보여주셨다?-------------------O X 이유:

●하나님은 세 왕을 모압 사람에게 붙여 망하게 하신다고 했다?------------O X 이유:

81


말씀을 생각해요 이스라엘 왕 여호람과 유다 왕 여호사밧, 에돔 왕이 엘리사를 찾아갔어요. 엘리 사가 여호람을 보고 말했어요. “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의 부모가 섬기던 바알 선지자들 에게 가소서.” “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모압의 손에 붙이려 하시나이다. 그러 니 하나님이 우리를 구해주셔야 합니다.” 여호람은 처음에 어려움을 만나 절망하는 마음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여호람 의 마음이 바뀌었어요. 여호사밧의 마음이 여호람에게 전달되어 여호람의 생각 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갖게 한 거예요. 하나님의 감동을 입은 엘리사가 말했어요. “ 여호와의 말씀이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하셨나이다. 하나님께서 ‘너희가 바람과 비를 보지 못했지만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너희와 너희 짐승이 마시리라’고 말씀하셨나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모압 사람을 당신에게 붙여 이기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엘리사의 말대로 군사들이 골짜기를 파니까 물이 콸콸콸 솟아났어요.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사람은 이런 역사를 맛볼 수 있어요. 그 런데 만일 우리가 여호람처럼 자기 생각을 따라가면 ‘하나님이 나를 축복하지 않으실 거야. 나를 돕지 않으실 거야. 나를 지키지 않으실 거야’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서 절망하고 어둡게 살 수밖에 없어요. 하나님은 그런 우리 마음을 바꾸 시길 원하세요. 여호람이 여호사밧의 말을 듣고 마음을 바꾸어 하나님의 종을 찾아갔을 때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것처럼 말이에요. 우리도 유다 왕 여호사밧의 마음을 가지면 문제에서 벗어나 모압을 이기는 놀라운 일들을 만날 수 있어요. 하나님을 향해 소망과 믿음을 가지고 어떤 문제 든지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는 것을 경험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라요.

82


2주

《한번 더 생각해요》 여호람이 마음이 바뀐 과정을 살펴보고 여러분의 마음이 바뀐 이야기를 적어보세요.

성경 요절 “저가 비록 근심케 하시나 그 풍부한 자비대로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예레미야애가 3:32)

83


3주 빌립의 계산 말씀을 읽어요 요한복음 6:5~7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 하시니, 이렇게 말씀하 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 것을 아시고 빌립을 시험코자 하심이라.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뜻을 알아봐요 * 시험: 사람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떠보는 일. * 데나리온: 화폐의 단위. 하루 임금의 값어치.

84


3주

《내용을 알아봐요》 요한복음 6장 1절부터 13절까지 읽고 만화로 그려보세요.

85


말씀을 생각해요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가시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 셨어요. 한번은 예수님이 들판에서 말씀을 전하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어요. 식사시간이 되었지만 그곳은 아무것도 없는 빈 들 이라 음식을 구할 수 없었어요. 그때 예수님이 빌립을 떠보시려고 물으셨어요.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그러자 빌립은 얼른 사람 수를 세어보고 계산을 했어요. “사람들에게 조금씩 받게 한다 해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으로도 부족하겠어요.” 빌립은 예수님이 물으셨을 때 정확하게 계산을 해서 대답했어요. 그러나 그 것은 빌립의 생각 안에서 나온 답이었어요. 예수님을 적용하지 않은 것이었지 요. 빌립은 그동안 예수님이 많은 기적과 표적을 행하시는 것을 보아왔지만, 스 스로 똑똑하고 계산을 잘하는 사람이어서 예수님의 능력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그런 마음의 결과, 빌립은 200데나리온이라는 큰돈이 있어도 사람들을 먹일 수 없다는 부정적인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빌립처럼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따라가지 요. 하지만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해요.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어요.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문제와 어려움을 만나요. 그럴 때, 여러분의 방법과 지혜로 문제와 부딪치면 “나는 안 돼!” 하는 답을 내릴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그 문제를 두고 예수님을 적용시켜 보세요. 공부를 하는 것이나, 친구를 사귀는 것이나, 전도를 하는 것이나 여러분이 보기에 좋은 방법을 따라가지 말고 예수 님께 맡겨 보세요. 그러면 예수님이 훨씬 더 아름다운 방법으로 여러분을 이끌 어 주실 거예요.

86


3주

《한번 더 생각해요》 여러분이 붙잡고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적어보세요.

난 이게 고민이야

성경 요절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고린도전서 2:5)

87


4주 보리떡과 물고기 말씀을 읽어요 요한복음 6:8~13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 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신대 그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효가 오천쯤 되더라.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저희의 원대로 주시다. 저희가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 두 바구니에 찼더라.

뜻을 알아봐요 * 수효: 낱낱의 수. * 축사: 감사기도.

88


4주

본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안드레는 누구를 예수님께 데리고 왔나요?

●아이는 무엇을 가지고 있었나요?

●예수님은 보리떡과 물고기를 가지고 어떻게 하셨나요?

●보리떡과 물고기가 예수님 손에 들려진 뒤 어떤 일이 벌어졌나요?

89


말씀을 생각해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러 들판까지 따라왔던 사람들이 굶고 있을 때, 빌립은 이 백 데나리온으로 떡을 사도 부족할 거라고 계산했어요. 그때 안드레가 한 아이 를 데리고 예수님께 나아와 물었어요. “ 예수님, 여기 한 아이가 있는데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으로 이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먹일 수 있을까요?”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사람들을 모두 앉게 하라.” 예수님은 떡과 물고기를 가지고 감사기도를 드린 뒤 사람들에게 나눠주라고 하셨어요. 그곳에는 5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었는데도 떡과 고기가 떨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실컷 먹고 남은 것이 열 두 바구니에 찼어요. 안드레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그 많은 사람들에게 턱없이 부 족한 것을 알았어요. 그런데도 그것을 예수님 앞에 가져왔어요. 작은 것을 가지 고도 크게 일하실 수 있는 예수님의 능력을 믿었기 때문이었어요. 그 결과 놀라 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맛보았답니다. 우리 생각과 계산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없어요. 그 러나 ‘나는 못하지만 하나님이라면 얼마든지 하시겠다’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정말로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아이가 가져온 보리떡과 물고기는 아주 흔하고 보잘것없는 음식이었지만, 예 수님의 손에 들려지자 많은 사람들을 실컷 먹이고도 남는 특별한 음식이 되었 어요. 보리떡과 물고기는 우리를 말씀하신 것이랍니다. 우리는 부족하고 보잘것 없지만 예수님의 손에 맡겨질 때 우리를 통해서 예수님이 크고 놀라운 일을 행 하실 수 있어요.

90


4주

《한번 더 생각해요》 하나님이 여러분을 통해 일하신 것을 적어보세요.

1주 2주

3주

하나님이 제게 이렇게 일하셨어요!

4주

성경 요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3)

91


자연 돋보기

-캘리포니아 세쿼이아 국립공원-

그림|안경훈

우와, 굉장한데! 끝이 안 보여!

하하. 사람들이 나를 보며 감탄하는군.

어, 갑자기 웬 비가 내리지?

92


으악! 바람이 너무 세! 이러다 쓰러지면 어떡하지?

걱정하지 마. 아무리 거센 바람도 우리를 쓰러뜨릴 순 없어.

어째서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땅 밑으로 우리 뿌리가 엉켜 있어서 서로 붙잡아주고 지탱할 수 있게 되어 있거든.

휴우, 다행이다.

높이가 90미터에 달하는 세쿼이아 숲은 보기만 해도 놀라울 정도예요. 그런데 큰 키보다 더욱 경이로운 것은 땅 속으로 멀리 멀리 뻗쳐 있는 뿌리랍니다. 게다가 나무들끼리 뿌리가 엉켜 있 기 때문에 웬만한 태풍이나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든든하게 버틸 수 있어요. 우리도 살다보면 원하지 않는 어려움을 만나곤 해요. 그럴 때 나 혼자 문제와 싸운다면 절망하 기 쉽지만, 주변 사람들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으면 소망과 지혜를 흘러 받아 문제를 이겨낼 수 있어요. 여러분의 마음은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나요?

93


다른 그림 찾기 프랑스 최초의 어린이 도서관인 ‘즐거운 시간 도서관’이에요. 방과후 도서관에 들러 친구들과 함께 잭을 읽으며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쳐요.

달라진 곳을 찾아보세요. (여섯 군데)

94


성경 퍼즐

6

1

8 9

7 2

3 11

10

4 5

12

① 아람의 군대 장관. 문둥병에 걸려 계집종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선지자를 찾아갔어요 (열왕기하 5:4) ② 문이나 창에 가로놓인 받침대. 애굽에서 나올 때 이곳에 양의 피를 발랐어요 (출애굽기 12:23) ④ 망을 보며 성읍을 방어하기 위해 성벽에 세운 탑 (사사기 9:51) ⑤ 사람의 식량이 되는 쌀, 보리, 콩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 (레위기 27:30) ⑦ 빌립의 전도로 예수님의 제자가 된 갈릴리 가나 사람 (요한복음 1:45) ⑩ 압살롬의 반역 때 다윗을 도왔던 마길의 아버지 (사무엘하 17:27) ⑫ 언약궤를 실은 수레가 흔들리자 언약궤를 붙잡아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사람 (사무엘하 6:6) ① 일정 기간 또는 평생을 세상과 구별하여 하나님만 섬기기로 약속한 사람 (민수기 6:2) ③ 큰 소리로 몹시 슬프게 우는 것 (창세기 45:2) ⑥ 하나님이 광야를 지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양식 (출애굽기 16:35) ⑧ 야곱이 하란으로 도망가다가 꿈에 하나님의 역사를 본 성읍 (창세기 28:19) ⑨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자 모압으로 갔다가 남편과 아들을 잃은 여자 (룻기 1:2) ⑩ 다윗과 아히노암 사이에 태어난 맏아들 (사무엘하 3:2) ⑪“나아만이 이에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이르러 ◯◯◯의 집 문에 서니”(열왕기하 5:9)

이예광/광주광역시 신촌동, 노현경/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문신영/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조나영/울산시 울주군, 박주성/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노유민/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오건/부산시 남구 대연동 매달 15일까지 정답을 적어서 키즈마인드 편집부로 보내 주세요. 당첨된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내줄게요.(이름, 학교, 학년 표시) 보내는 주소: (158-843)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월로24길 8 기쁜소식사 키즈마인드 편집부 앞

95


10월호

<자연 돋보기> ‘강을 거슬러 오르 는 연어’를 보았다. 연어는 알을 낳기 위해 고향으로 가는 길에 많은 어려움을 만났다. 많은 위기 가 있지만 끝까지 어려움을 이기 고 고향에 가는데, 그 힘은 바로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나도 공부 가 어려워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올라온다. 하지만 하나님은 내가 연약한 것을 아시고 어려운 것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는 마음이 든다. 변주안 수원 파장초등학교 2학년

<특집> ‘사고력, 생각의 근육을 키우자’를 읽다가 문득 내가 사고 하지 않고 행동했던 것이 생각났 다. 예전에 친구들과 연극을 준비 할 때 나는 대사를 다 외워서 대본을 놓고 녹음실에 들어갔는 데 기억이 나지 않아서 더듬었다. 한 번 더 생각했다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무슨 일을 할 때 깊이 사고를 했던 세종대왕이나 맥아더 장군처럼 나도 사고력을 길러야겠다. 문교연 수원 수일초등학교 2학년

<키즈마인드> 친구들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이번 호를 읽고 느낀 점, 가장 좋았던 코너와 이유, 아쉬웠던 내용과 이유, 다음 호에 실렸으면 하는 내용과 이유, <키즈마인드>에 바라는 점 등을 적어 보내주세요. 채택된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내줄게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96

보낼 곳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월로24길 8 기쁜소식사 키즈마인드 편집부 앞 ark4@goodnews.kr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