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마7월호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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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for Kids

기억의 힘

글|이가희 기자

얼마 전, 친구에게 전화를 하려는데 휴대전화 배터리가 나갔지 뭐예요?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기를 빌려 전화하려는 순간, 친구의 전화 번호가 생각나지 않는 거예요. 거의 매일 연락을 주고받는 친구인데도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아 애를 먹었답니다. 이러한 현상을 디지털 치매(Digital Dementia)라고 해요. 디지털 치매란, 휴대전화 등의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를 말하는데요, 특히 스마트폰을 많이 쓰면 단기 기억을 오래도록 저장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디지털 치매에 걸리기 쉽다고 해요. 사람이 신중한 판단을 하려면‘기억’ 이 필요해요. 주제에 맞는 기억들을 꺼내 편집하고 배열해서 새로운 결론에 이를 수 있죠. 기억을 잘 못하면 생각하는 힘이 약해져서 신중하지 못하고 일차원적인 생각에 머무르고 말지요. 그런데 성경 말씀은 읽다보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어요. 앞부분 뒷부분 퍼즐을 맞추듯 내용을 기억하면서 읽어야 하나님의 마음을 짚어볼 수 있거든요.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의 마음과도 가까워지고 사고력도 키울 수 있답니다. 7월 여름방학을 맞아 성경을 자주 읽고 말씀 한 구절씩 마음 속에 담아보세요.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 마음에서 살아나 어떤 어려움도 이기게 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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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201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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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이야기 지난 봄, 자연이(궁내초교 4학년)는 교회 친구들과 시에서 주관하는 축제에서 댄스공연을 했어 요. 부담스러운 마음이 컸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며 멋진 공연을 펼 쳤답니다. 하나님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며 활짝 웃는 자연이. 우리도 자연이와 함 께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마음의 여행을 떠나볼까요?(사진/홍수정, 일러스트/이가희)

04 말씀의 샘

마음 밭을 갈아엎으시는 하나님

12 작은별 글마당

이자연 4학년, 백지은 6학년

16 특집

특별한 여름방학 이야기

26 얘들아 학교가자

자연과 함께 자라는 섬나라 피지의 아이들

32 도서관 기행

세계 최대의 자료 수집관 대영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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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발명이야기

21세기에 하나씩은 꼭! 휴대전화와 청바지/최순식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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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특강

제6강 편견이라는 색안경/최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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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동화

마음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60 만화속 이야기쏙 68 이야기 보따리

장님과 코끼리

70 공모전 당선작

나만의 여름 풍경/만들기

루스벨트의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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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생각하기

예수님 앞에 온 사람들

92

Heart to Heart

말씀만을 믿는 믿음

94 다른 그림 찾기

피지초등학교에서 달라진 그림은?

95 성경 퍼즐 96 독자 리뷰

성경 속 낱말 이해하기

97 광고

2015 어린이여름캠프

98 공모전광고

사진으로 보는 나의 여름/사진 콘테스트

박주형 5학년, 김영찬 5학년

키즈마인드 통권 345호 등록번호/서울 라-11394 등록일자/2007.1.12 발행일/2015.7.1 발행인/김창영 편집자문/최순식 편집장/정성미 기자/이성현 디자인/이가희 발행처/서울 양천구 신월로 24길 8 (주)기쁜소식사 전화/02-2690-8860 ark4@goodnews.kr 인쇄처/미래문화 값/2,500원 한국 도서잡지 윤리실천 강령을 준수합니다.


말씀의 샘

마음 밭을 갈아엎으시는 하나님 God Who Turns Over the Field of the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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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병자를 메고 온 사람들은 예수님의 은혜를 입었지만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비판하고 판단했습니다. 자기가 무얼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농부가 밭을 갈아엎어 잡초를 제거하듯 우리 자신을 믿는 마음을 제하시고 무너뜨리시는 일을 하십니다. 글|박옥수 목사 번역|김혜영 그림|전혜진

지붕을 뚫은 사람들과 서기관들

The People Who Made a Hole

한번은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의 한

in the Roof and the Scribes

집에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때

One day, Jesus preached the Words at a certain house in Capernaum. At that time, four people came with a paralytic man to meet Jesus. However, there were so many people there that they couldn’t enter the house. They had no choice but to go up to the roof and make a hole in which they lowered the paralytic man’s bed. Even though it was a difficult task to make a hole in the roof, they did it with a heart that just being in front of Jesus would cure their friend’s the disease. If that thought hadn’t been strong, then the four people would not have made a hole in the roof. These men had the absolute faith that bringing the paralytic man to Jesus would cure his disease. Jesus saw the faith within

사람들 넷이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중풍병자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 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집으로 들어 갈 수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그들 은 지붕으로 올라가서 지붕을 뚫고 중풍병자가 누워 있는 침상째 달아 내렸습니다. 지붕을 뚫는 일은 어 려운 일이었지만 예수님 앞에만 가 면 병이 나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한 것입니다. 만약 그런 생 각이 분명하지 않았다면 네 사람은 지붕을 뚫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들에게는 중풍병자를 예수님 앞에 데리고 가면 병이 나을 것이라는 분 명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속에 있는 믿음을 보셨 습니다. 예수님이 중풍병자에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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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하셨습니다.

할 수 있단 말인가?’

their hearts and said these words to the paralytic man. “Son, thy sins be forgiven thee.” First, Jesus taught the forgiveness of sin to the pitiful sick man. However, the scribes who were there disapproved of the Word of Jesus. “Why doth this man thus speak blasphemies? He is going way too far! Who can forgive sins but God only?”

농부가 땅을 갈아엎어

Like the Farmer Who Turns Over

잡초를 제거하듯

the Soil and Uproots the Weeds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예수님은 먼저 불쌍한 병자에게 죄 사함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런데 그곳에 있던 서기관들은 예수 님의 말씀이 못마땅했습니다.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 가? 분수에 지나치도다! 오직 하나 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

모든 사람들은 아담과 하와가 범죄

After Adam and Eve had committed 한 뒤 사탄에게 속했고 사탄에게 속 sin, all people belonged to Satan, and 아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었습니다. being deceived by Satan, went against 그런데 사람들 중에서 예수님의 말 God. However, there are people 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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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을 듣고 받아들이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에는 사탄을 따라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지만, 긍휼에 풍성한 하나님이 우리를 사 랑하신 큰 사랑으로 일해 주셨기 때 문입니다. 요한복음 15장 1절에 보면, “내 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농부 는 아무 데에나 씨를 뿌리지 않습 니다. 아무리 좋은 밭이라도 잡초 가 무성하면 씨를 뿌리지 않고 먼 저 밭을 갈아엎어서 잡초를 다 없앱 니다. 그리고 흙을 골라 좋은 땅으 로 만든 뒤에 씨를 뿌립니다. 그것 처럼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예수님 의 씨를 뿌리실 때 먼저 우리 마음 을 갈아엎는 일을 하십니다. 내가 구원받기 전에 하나님은 내 가 하는 모든 일이 안 되게 하셨습 니다. 절망에 빠뜨려 나를 내려놓 게 하셨습니다. 그랬기에 나는 하 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 그렇게 일하신 하나님이 얼 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우리가 아무리 예수님을 믿으려 고 해도, 나를 믿는 마음이 꿋꿋하

faith, who listen to the Word of Jesus and accept it in their hearts. Before, we were children of wrath who followed Satan; but God, who is abundant in mercy, worked with the great love that He had for us. When you look in John chapter 15 verse 1 it says, “I am the true vine, and my Father is the husbandman.” The farmer does not just sow the seeds anywhere. Even if it is a good field, if it is filled with weeds, the seeds will not be sown, but instead the soil will be upturned and the weeds removed. Then, after the soil is leveled off and becomes a good field, the seeds will be sown. In the same way, God first does the work of turning over our hearts when He sows the seeds of Jesus into our hearts. Before I received salvation, God made all my works end up in failure. He put me in despair so that I could put myself down. Thus, I was able to listen to the Word of God. I cannot measure how thankful I am to God for working in that way. No matter how many times 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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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서 있으면 내 마음에 맞아야 하 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내 마 음에 맞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습 니다. ‘나는 똑똑해’ ‘나는 진실해’ ‘나는 착해’ 이런 마음을 다 없애 기 전에는 누구든지 예수님의 말씀 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반대로 마음이 무너진 사람은 자기 마음과 맞지 않아도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 들입니다.

외롭게 죽음 앞에 서 있는 어른

try to believe in Jesus, if the heart of believing in myself stands resolutely, then, I will accept the Word of God if it corresponds with my heart and not accept if it does not correspond with my heart. Before the heart of thinking, “I am smart, I am truthful, I am kind,” is removed, no one can accept the Word of Jesus. On the opposite side, a person whose heart has crumbled down will accept the Word of Jesus even though it does not coincide with their hearts.

얼마 전, 한 자매님이 아버지를 모 시고 와서 상담을 부탁했습니다. The Lonely Man 그 어른은 나이가 많고 암에 걸려

Who Stands in Front of Death

어렵게 지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Not long ago, a sister came to me with her father and requested counseling. He was very old and was having a hard time because of cancer; his heart had completely crumbled down after his wife passed away. In the past, his wife would prepare his meals, give him his medicine, and take care of him with her whole heart, sacrificing herself, but when she left this world, he was in despair. As I was talking to the elderly man, I felt that, “God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 마음이 다 무너졌습니다. 그동안은 아내가 밥 을 차려 주고, 약을 챙겨 주고, 암 에 걸린 자신을 정성껏 돌보아 주는 등 희생적으로 자신을 챙겨주었는 데,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그 어른 은 절망했습니다. 그 어른과 이야 기하며 ‘하나님이 이 어른을 구원 하시기 위해 마음을 무너뜨리는 일 을 하셨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 니다. 그날 복음을 전하자, 그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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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받아들여 죄 사함을 받고 기 뻐하며 돌아가셨습니다. 아내가 곁 에 있었다면 도움도 받고, 음식도 잘 먹고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구 원받은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 서 소망을 다 잃고 예수님이 그분 의 소망이 된 것입니다. 일이 잘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 신을 믿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성경 말 씀이 이치에 맞느니 안 맞느니, 내 마음에 드니 안 드니’ 하면서 예수 님을 판단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무

did the work of crumbling down the heart of this old man so that he could receive salvation!” That day, as I preached the gospel, he accepted it, received the forgiveness of sin, and left in joy. If his wife had been next to him, he could have received her help and eaten well. However, after losing all hope with the departure of his saved wife, Jesus became his hope. Since most people trust themselves when things go well, they do not easily accept the Word of Jesus. They judge Jesus thinking, “do the Words of the Bible correspond with logic or not? Is it consistent with my heart or not?” However, when they crumble down, the only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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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지면 믿을 수 있는 분이 예수님밖

they can trust is Jesus. Therefore, just 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농부 as the farmer turns over the soil and 가 밭을 갈아엎어 잡초를 제하듯 우 uproots the weeds, God crumbles down 리 마음을 무너뜨려서 예수님의 귀 our hearts and sows the precious gospel of Jesus. 한 복음을 마음에 심어주십니다. 우리 마음을 무너뜨리시는 하나님

God Who Crumbles Down

요한복음 11장에서 예수님께서 죽

Our Hearts

은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 그것

Jesus raised Lazarus from the dead in John chapter 11. People who saw this should have believed and said, “this is the power of God! Jesus is truly the Son of God!” However, the priests and the Pharisees said, “if Jesus is left intact, many people will believe in Him and the Romans will come and destroy us.” They said that Jesus must be killed. Just as the people who tried to kill Jesus who raised Lazarus from the dead, when we establish ourselves and look at Jesus with our thoughts, we have no choice but to go against Him, even after witnessing His power. Therefore, in order to crumble down our hearts that are continually established, God gives us disease, pain,

을 보고 사람들이 “이건 하나님의 능력이야! 예수님은 정말 하나님 의 아들이야!” 하고 믿어야 했습니 다. 그런데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 은 “예수를 그대로 두면 많은 사람 들이 저를 믿을 것이고, 그러면 로 마인들이 와서 우리를 멸망시킬 것 이다.”라고 하며 예수님을 죽이라 고 했습니다.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을 죽이 려고 했던 사람들처럼, 우리도 자 신이 세워져 있어서 자기 생각을 가 지고 예수님을 보면, 예수님이 능 력으로 일하시는 것을 보면서도 예 수님을 대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오늘도 끊임없 이 세워져있는 우리 마음을 무너뜨 리시기 위하여 병도 주시고,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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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슬픔도 주시고, 낙망도 주십니 다. 우리 안에서 자신을 믿는 마음 을 무너뜨리시고 하나님을 믿는 마 음을 세워 나가시려고 말입니다.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 마음 밭을 갈아엎으시기에 많은 사람이 하나 님의 은혜를 입고 복을 받고 있습니 다. 그 일이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sorrow, and disappointment. He is crumbling down the heart of believing in ourselves and establishing the heart of believing in God. Even today, because of God who turns over the field of our hearts, many people receive the grace and blessing. I cannot express entirely in words how thankful I am about this work of God.

말씀의 샘을 읽고

“○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와 ○○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의 ○○이었더니, ○○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을 인하여 ○○로 죽은 우리를 ○○○○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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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산본 궁내초등학교 4학년 이자연

나는 서울에 있는 교회에 다니다가 얼마 전에 집 근처에 있는 기쁜소식안양교회로 옮겼다. 새로 간 교회에는 아는 친구가 없어서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러던 중 봄마다 시에서 시민들을 위해 여는 철쭉대축제에서 우리 주일학교가 공연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엄마에게 친구들과 서먹서먹해서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자 엄마가 “네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서 함께하다 보면 언니, 동생들과도 친해지고 좋을 거야. 엄마는 이 일이 네가 새로운 친구들과 잘 적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라고 하셨다. 그래서 부담스러웠지만 엄마의 말씀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연습을 시작했다. 그런데 연습이 쉽지 않았다. 인도의 전통춤을 배워 연습했는데, 동작도 어렵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두려운 마음이 나를 힘들게 했다. 지도하는 선생님께서 눈치를 채셨는지 한번은 연습을 하지 않고 기도회를 하자고 하셨다. 나는 우리가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댄스를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목사님이 들려주시는 말씀을 들으며 내 마음이 차츰 차츰 바뀌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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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 앞에서 주일학교 친구들과 댄스공연을 했어요.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뭐든지 할 수 있어요. (가운데 흰옷)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학교시험이 겹쳤다. 공부할 것이 많아 시간이 부족했지만 댄스연습을 하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즐거웠다. 언니, 동생들과도 어색함이 사라지고 즐겁게 연습을 할 수 있었다. 드디어 공연을 하는 날, 선생님께서 정성스럽게 분장을 해주셔서 달라진 내 모습이 신기하고 감사했다. 대기하는 동안 틀릴까 봐 걱정도 되고 긴장이 되어 계속 기도했다. 무대에 올라 우리는 한마음이 되어 그동안 연습한 춤을 멋지게 선보였다. 관객들이 즐거워하고 우리 댄스공연이 제일 멋있다고 칭찬해 주셨다. 나는 처음에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한다면 못할 게 없다는 마음이 되었다. 이번 일을 통해 교회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경험해서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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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내 마음을 낮추시고 전주 인후초등학교 6학년 백지은

나는 친구들에 비해 키가 큰 편이다. 그래서 교회에서 공연을 할 때면 항상 뒷줄에 서는데 그게 늘 싫었다. 지금까지 공연을 할 때마다 ‘나는 왜 만날 뒤에 서야 돼?’ 하는 생각 때문에 짜증스러웠다. 한번은 성탄전야 행사 때 5, 6학년을 뽑아 댄스를 하기로 했다. 그때 난 ‘제발 이번에는 앞에 서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했다. 그런데 또 어김없이 내 자리는 뒷줄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아빠, 엄마를 보니 억울하고 서운한 마음에 울음이 터져 나왔다. 나는 위로를 받고 싶었는데 아빠는 오히려 “지은아, 뒷줄이라도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것 아니냐?”라고 하셨다. 처음에는 서운했는데 점점 아빠의 말씀이 내 마음을 맴돌았다. ‘그러고 보니 친구들 중에 무대에 서지 못하는 애들도 있는데….’ 아빠가 또 말씀해주셨다. “지은아, 아름다운 꽃에는 꽃잎만 있는 게 아니라 꽃받침도 있어. 꽃받침이 든든하게 있어야 꽃잎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거야. 그것처럼 댄스공연도 꽃잎처럼 앞에서 빛이 나는 친구들도 있지만, 꽃잎이 빛이 날 수 있도록 받쳐주는 꽃받침도 있어야 돼. 그런데 만약 모두 꽃잎만 하려고 하면 어떻게 되겠니? 우리 발도 그렇다. 우리가 검지발가락 같은 것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만약 검지발가락이 없으면 우리는 한 걸음도 못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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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할 때마다 뒤에 서는 것이 불만이 었는데, 하나님이 내 마음을 낮춰주셔서 이젠 뭐든지 감사해요.

아빠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해보니 댄스 팀에서 중요하지 않은 역할이 하나도 없는데 내가 내 욕심만 앞세워서 짜증을 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마음을 바꾸었다. 그 뒤로 교회에서 연극을 하는데 역할을 할 사람을 뽑기 위해 오디션을 봤다. 나는 어느 역할이라도 뽑히기만 해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는데, 예수님 역할로 뽑혔다. 나는 마음이 높고 나밖에 모르는 아이인데, 하나님이 내 마음을 바꿔주시고 은혜를 입혀주셔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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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특별한

여름방학 기 야 이 작년 여름방학 때 많이 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 때는 친구들과 워터파크에 가서 많이 놀 것이다. -박○○ 서울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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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방학 때 가족끼리 많이 놀러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리고 공부를 해야 해서 마음 편하게 놀지도 못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가족들과 함께 수영장 등 재미난 곳을 많이 놀러 다니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 -오◇◇ 서울 6학년


지난 방학에는 아무 데도 못 가고 재미있는 일도 없이 집에만 있어서 지루했다. 이번 방학에는 꼭 가족들과 바다나 계곡에 놀러 가고 싶다. 그리고 친구 집에서 하루 동안 같이 놀고 같이 자면서 추억을 만들고 싶다. -이◎◎ 구미 6학년

지난 여름방학 때 계획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방학숙제를 벼락치기로 했다.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제대로 못해서 오히려 살이 쪘다. 이번 방학에는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 또 그동안 찐 살을 빼서 학교에 가고 싶다. 책도 많이 읽고 싶다. -공♡♡ 거제 6학년

지난 방학 때 나는 친구랑 싸워서 방학 내내 심심하게 보냈다. 이번에는 친구랑 수영장도 가고 알차고 즐겁게 보내고 싶다. -노★★ 광주 4학년

여름방학을 맞아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가는 허무하게 방학이 끝나고 말아요. 그래서 키즈마인드 친구들이 바라는 여름방학 이야기를 들어보고 어떻게 하면 알차고 보람된 방학을 보낼 수 있을지 알아볼게요. 그리고 아주 특별한 방학을 보낸 친구와 선배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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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고민해결!

생각의 숲에서 벗어나 활기찬 여름 들판으로 글|이상훈 (창림초등학교 교사)

키즈마인드 독자들의 여름방학에

가족들과 여행 및 캠프 참가하기

대한 의견을 들어보니, 대부분 가

초등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하

족과 여행을 가고, 캠프와 같은 다

고 싶은 일 1위가 가족들과 여행

양한 활동을 하고, 부족한 공부 를 보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

하기랍니다. 시원한 숲, 바다, 강 등… 자연에서 여름을 즐길 수 있

군요. 그런데 ‘∼을 해야지’ ‘∼하

는 캠핑은 우리 몸과 마음을 건강

고 싶다’는 생각만 하다가 아무것

하게 해주지요. 요즘은 가족 단위

도 못하고 여름방학이 짧다고 아쉬

로 캠핑을 많이 하지만 혹시 부모

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는

님이 바쁘셔서 함께하지 못하는 경

무성한 생각의 숲에서 헤매지 말

우, 여러분만 참가할 수 있는 다양

고 활기찬 여름 들판에서 키즈마인

한 캠프가 있으니 잘 찾아보세요.

드와 함께 알차고 즐겁게 달려보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주관하는 과

세요. 이마엔 땀방울이 송골송골

학실험캠프, 학력향상캠프, 방과

맺히겠지만 여름방학이 끝나는 순

후학교캠프, 영어캠프, 진로컨설

간,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이 기쁨

팅캠프, 자신감리더십캠프, 숲체

과 보람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험캠프, 성경캠프 등 유익하고 신 나는 캠프가 많답니다. 반드시 부 모님의 허락을 받고 참가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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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학력 UP 초등학생이 여름방학 동안 하고 싶 은 일 3위가 부족한 공부하기랍니 다. 아무리 놀고 싶은 방학이라도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고 2학기 학 업을 대비하는 것을 빼놓을 순 없 죠. 저학년인 경우 여름방학 동안 읽기와 쓰기, 셈하기를 확실하게 다져야 해요. 집 주변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에 참가해서 독서 습관을 기르는 것 도 좋아요. 고학년인 경우 먼저 자 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중 하위권이라면 1학기 복습을 철저 히 하고 상위권에 속한다면 2학기

<TIP> EBS를 교육의 중 EBS교 심 활용 학을 1학기와 2학기의 징검다리로 다양 육방송 홈 해보세요 한교 육콘 페이지에 텐츠 생각하고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해 를 접 들어가면 초등 할 (http 학 :/ 교 / prima 놓으면 자신감이라는 선물을 받을 사이 수 있어요 트 ry.eb . s.c 자기 진단 o.kr)에 들 수 있답니다. 평가 어가 천 를 서 수학 하무적 한 받고, UP, 과 자90 0, 학 역사 e뉴스 ·철학·인 성·예 , 과학 EBS 술 탐정 학년 단시 , 별여 학업 드 름 , 방 과 학 콘텐 츠를 인성에 도 생활 등 움이 무료 로이 되는 용할 수있 어요 .

예습을 하는 것이 좋아요. 여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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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특별한 여름방학1

아빠와 함께 특별한 여행 강현규 광주 조봉초등학교 3학년

우리 아빠는 소방관이세요. 아빠 는 늘 아픈 사람을 도와주고 병원 에 태워다 주는 일을 하시는데, 나 는 그런 아빠가 자랑스러워요. 아 빠는 종종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 셨어요. “현규가 좀 더 크면 아빠는 현 규랑 아프리카에 가보고 싶어. 그 곳 친구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며 행복하게 사는지 알 수 있어.” 나는 언제일지 모르지만 아빠와 함께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가기 로 약속했어요. 그런데 작년에 피지에서 의료봉 사활동을 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광 고를 봤어요. 마침 나는 방학이고 아빠도 휴가를 받을 수 있어서 아 프리카는 아니지만 피지로 봉사활 동을 가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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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요. 꼭 시골에 온 것 같았어요.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야자나무를 보니까 신기했어요. 도착하자마자 봉사활동을 시작 처음으로 아빠와 비행기를 타고

했어요. 나는 짐을 옮기는 일부터

먼 여행을 떠났어요. 10시간 정도

했어요. 물론 약품이나 의자 등 가

날아서 피지에 거의 도착했을 때

벼운 것만 날랐어요. 그리고 소아

밖을 내다보았더니 크고 작은 섬들

과에서 의사선생님을 돕는 일을 했

이 모여 있고 맑고 푸른 바다가 펼

어요. 처방전을 뽑아주고 약국도

쳐져 있었어요. 의료봉사 팀이 도

안내해주고 비타민을 나눠주는 일

착하자 피지 사람들이 기타를 치

도 했어요. 내가 비타민을 나눠주

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반갑

면 어른이든 아이든 뛸 듯이 기뻐하

게 맞아주었어요. 공항에서 버스

며 고마워했어요. 나는 집에서 만

를 타고 다시 4시간을 갔어요. 구

날 비타민을 먹어도 고마운 줄 몰랐

불구불한 길로 달려갔는데 주변에

는데, 미안하고 부끄러웠어요.

는 큰 건물도 없고 아파트도 없었

날씨는 더웠지만 선생님들과 진 료를 받으러 온 사람들 모두 얼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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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가 가득했어요. 그런 모습을

사하며 지내는 피지 사람들을 보면

보면서 나도 웃으면서 심부름을 했

서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어요. 그

어요. 평소 병원에 잘 가지 못하던

리고 앞으로 아픈 사람들을 돕는

피지 사람들이 어찌나 많이 오는지

의사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어요.

앉아서 쉴 틈이 없었어요. 하도 바 빠서 더운 것도 잊어버렸어요. 이른 아침부터 저녁 6시까지 봉 사활동을 하고 저녁에는 피지 아이

특별한 추억도 만들고 많은 것 을 배우고 꿈도 가지게 된 의료봉 사활동 체험. 다음 방학에는 우리 가족 다 같이 갔으면 좋겠어요.

들하고 놀았어요. 서툰 영어지만 술래잡기도 하고 재미있게 놀았어 요. 내가 도마뱀을 잡으려고 하니 까 다들 도와주었어요. 그리고 내 가 귀엽다며 사진을 찍자고 했어 요. 내가 스타가 된 것 같았어요. 일주일 동안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다른 사람을 위해 봉 사하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것인지 처음 알았어요. 낮은 마음으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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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특별한 여름방학2

평소 하기 힘든 취미활동을 곽예승 링컨국제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시절 방 학을 돌이켜보면, 겨우 방학숙제를 하거나 친구들과 놀러 다닌 것이 전부인 것 같아. 지나고 나면 늘 아쉬움이 남지. 그래서 나는 초등학교의 6 학년 여름방학은 무의미하게 보내 지 않고 뭔가를 남기고 싶다는 생 각을 했어. 그래서 학교에서 하는 방학교실을 찾아보았더니 평소 배 우고 싶었지만 시간을 내기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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웠던 ‘오카리나’와 ‘예쁜 손글씨’

방학인데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교실이 있더라고. 평소에 피아노

학교에 나간다는 것이 쉬운 것만은

와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어려워서

아니야. 늦잠도 자고 싶고 너무 더

제대로 하지 못했던 내게 오카리

운 날은 빼먹고 싶은 마음이 들기

나는 큰 부담이 없어서 좋았고, 평

도 하더라고. 그리고 글씨가 뜻대

소 글씨 쓰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

로 잘 안 써지고 겨우 겨우 해놓은

게 ‘예쁜 손글씨’는 딱 맞는 취미생

작품을 순간의 실수로 망칠 때는

활이 될 거라 생각했어.

정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불쑥


불쑥 올라왔어. 오카리나를 연습

각에 얼마나 흐뭇했는지….

할 때도 손가락이 아파서 몸 따로

가족들과 친구들 앞에서 연주를

마음 따로 자꾸 이상한 소리가 나

들려주고 친구들에게 내가 만든

는데 얼마나 짜증스러운지 몰라.

손글씨 작품을 선물해 주었더니

그런데 어렵다고 포기하면 여름방

다들 깜짝 놀라더라고. 짧은 방학

학을 아무것도 못하고 흘려보내야

동안 쉬지 않고 새로운 것을 두 가

하잖아. 그래서 오카리나를 배워

지나 배워서 완성한 것을 부러워

서 멋지게 연주하는 내 모습을 상

하면서 말이야. 방학을 그냥 보내

상하며 고비를 넘기곤 했어.

지 않고 뭔가를 제대로 배우고 완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손 글씨 작품이 점점 좋아지고 오카

성했다는 것이 나에게 큰 의미가 되었어.

리나에서도 예쁜 소리가 나기 시

후배들아, 방학에 대단한 것을

작했어. 그제야 흥미가 생겨서

이루려다가 포기했던 경험이 있

어려운 글씨도 도전해보고 어려

지? 이번 여름방학에는 거창하진

운 악보도 연습해서 불었어. 그

않지만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못했

렇게 해서 방학이 끝날 쯤에 나

던 것이나 새로운 취미나 특기를

는 멋진 손글씨 작품을 여러 개 완

한 가지씩 배워보는 게 어떨까?

성했고 오카리나도 제법 연 주다운 연주를 할 수 있 었지. 처음으로 끈 기 있게 악기 하나 를 마스터했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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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학교가자

바 피지 수

자연과 함께 자라는

섬나라 피지의 아이들 추운 시베리아의 학교 운동장은 어떤 풍경일까? 안데스 높은 산에 사는 친구들은 어떻게 공부할까? 나라마다 도시마다 학교 풍경은 가지각색. 그러나 어느 곳이나 아이들의 웃음 소리와 매일 매일 커가는 꿈들로 학교 지붕이 들썩이는 것은 똑같아요. 이번호에서는 지 구촌의 다양한 초등학교들 중 피지 수바의 학교를 소개할게요. 진행| 이성현 기자, 글| 김영원, 이주연 통신원(피지 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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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

피지의 학교생활

원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피지는 가난한 나라지만 나라에서 학비를 남태평양 오스트레일리아 동북에 지원해주기 때문에 학생들은 모두 위치한 섬나라예요. 두 개의 큰 섬 학교에 다닐 수 있어요. 6살이 되면 과 320여 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 초등학교에 입학해 8학년까지 다니 져 있어요. 면적은 한국의 경상북도 고,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고등학 만하고, 인구는 약 90만 명이에요. 교 과정을 배우지요. 주로 영어와 피지어를 쓰지요. 비

1월부터 첫 학기를 시작하는데 1

가 많이 오고 습한 날씨로, 하루에 년 동안 3학기로 나누어 교육을 받 한 번은 꼭 비가 내려요. 11월부터 아요. 교과목은 수학, 사회과학(사 3월까지가 여름이고, 4월부터 10

회환경), 기초과학, 건강 그리고 피

월까지는 겨울이에요. 맛있는 열대 지어와 영어를 배워요. 매 학기마다 과일이 많은데, 특히 유명한 파파 시험을 치른답니다. 한 학기를 마치 야는 1년 내내 맛볼 수 있어요. 섬 면 2주씩 방학을 하고 마지막 학기 구석구석에는 오랜 세월 바다를 의 에는 8주의 긴 방학을 맞아요. 이때 지해 살아온 원주민들의 삶의 흔적 는 주로 수도를 떠나 지방이나 다른 과 휴양을 위해 찾아온 외국인들의 섬에 있는 친척들을 만나러 가요. 손길이 섞여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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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 해변을 걷는 등굣길

오전 10시 30분부터는 간식을

아침이 되면 야자수 나무 사이로 편 먹는 시간이에요. 주로 과일을 가 안해 보이는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 져와 나누어 먹어요. 점심시간에는 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요. 우리 교실이나 운동장 등 마음대로 자리 가 찾아간 학교는 가까이에 푸른 바 를 잡고 앉아 도시락을 먹지요. 과 다가 펼쳐져 있고 넓은 잔디밭이 있 일이 먹고 싶으면 주변에 있는 코코 어서 등굣길이 마치 휴양지로 나들 넛 나무에 올라가 따 먹으면 돼요. 이 가는 것 같아요. 멀리서 오는 아이들은 버스를 이용 자연이 어우러진 학교 해요. 특이하게 버스에는 유리창이 점심식사를 마치면 푸른 잔디로 덮 없는데, 비가 오면 천막을 내려 빗 인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 줄기를 막지요. 학교에 도착한 아 아요. 이곳 친구들은 휴대전화를 가 이들은 가방과 신발을 교실밖에 가 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자게임을 지런히 걸어놓고 교실로 들어가 공 하는 아이들은 없어요. 평소에도 주 부할 준비를 해요.

로 친구들과 어울려 럭비, 농구, 하 키 등 운동경기를 하며 놀지요. 특

즐거운 수업시간

히 피지는 럭비 세계챔피언 메달을

8시에 수업을 시작해요. 피지는 대 딸 정도로 럭비 실력이 좋아요. 아 부분 기독교를 믿고 있어서 매일 아 이들도 어려서부터 럭비를 배우고 침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찬송을 부 즐겨 한답니다. 이렇게 팀워크를 르고 기도를 하지요. 아이들이 몇 필요로 하는 운동을 하면서 친구들 명씩 앞에 나와 기도를 하는데 서로 과 우정도 쌓고 몸도 튼튼해지는 것 하고 싶어 해요. 매주 한 번씩 예배 이 보기 좋아요. 를 드리고 성경공부 수업도 있어요. 또한 시원한 바다와 맑은 하늘, 푸 피지의 교실은 한국보다 좁고 책상 르른 야자수로 둘러싸인 풀밭에서 과 의자도 많이 낡았지만 학생들은 뛰어놀며 자연과 하나가 된 아이들 불평하지 않고 즐겁게 공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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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여요.


교실 밖에 가방과 신발을 걸어놓고 공부해요. 아무도 가져가지 않아요.

운동장이나 길거리에 흔히 달린 코코넛을 따 먹을 수 있어요.

낡고 좁은 책상이지만 친구들과 공부하는 것이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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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 가득 수학 문제를 풀고 있네요. 답이 맞았을까요? 뭘까요?

학교와 멀리 사는 친구 들은 유리창이 없는 버스를 타고 다녀요.

현대 문명의 혜택을 많이 받지는 못했지만 친구들과 씩씩하게 뛰어노는 피지 친구들. 하나님이 주신 자연 속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꿈을 키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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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하굣길 풍경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오후 2시 30분에 수업을 마치면 전

감사하며 지내요

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이리저리 줄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마을에 을 서요. 같은 마을에 사는 아이들 모여 다시 한 번 놀이마당을 펼쳐요. 끼리 함께 가기 위해 줄을 서는 것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끊이 이랍니다. 학년이 높은 학생들이 리 질 않아요. 집으로 돌아가 부모님과 더가 되어 동생들을 데리고 집으로 함께 숙제를 해요. 이곳은 대부분 향해요. 어려서부터 동생들을 챙기 대가족으로 모여 살기 때문에 자연 고 책임감을 배울 수 있어 좋아요.

스레 어른을 공경하고 동생들을 챙

그런데 이곳에는 맨발로 다니는 기는 마음을 배우며 자라지요. 아이들이 많아요. 신발이 있지만 잘

매일 아침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

신지 않아요. 원래 피지 사람들은 는 피지 아이들. 현대 문명의 혜택 맨발로 생활했는데, 영국의 지배를 을 많이 받지는 못하지만 욕심을 부 받을 때 신발을 접했다고 해요. 그 리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자연 속에 러나 여전히 맨발로 다니는 풍습이 서 꿈을 키우고 있답니다. 남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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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기행

세계 최대의 자료 수집관

대영도서관 (The British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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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즈 강과 웅장한 국회의사당, 버킹엄 궁전을 지키는 근위병들이 있는 영국. 영국을 생각하면 딱딱하고 보수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시민들의 알 권리와 평등한 교육을 위해 일찍이 공공도서관과 공공박물관을 만든 나라예요. 런던 시내에만 200개의 도서관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중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영도서관을 찾아가 봤어요. 진행|이성현 기자 취재|조인주 통신원(영국 런던)

런던 중심부에 있는 도서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

비와 바람이 잦은 6월의 런던에 웬 1753년에 설립된 대영도서관은 원 일로 해가 활짝 떴어요. 날씨 덕에 래 대영박물관 안에 있다가 자료의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시내 중심부 양이 점점 많아지자 1998년에 대 의 킹스크로스 역으로 향했어요. 영도서관으로 독립 개관했어요. 보 이 역은 소설 <해리포터>에서 해 관 장서만 약 2천 5백만 권에 이르 리포터가 호그와트로 가기 위해 통 고 국회의사록, 잡지, 음악 레코드, 과한 9¾ 승강장이 있어 유명해요. 지도, 그림 등 약 1억 5천만 개의 역을 빠져나오자 웅장한 도서관 건 자료가 보관되어 있어 ‘세계에서 물이 우뚝 서 있었어요. 안으로 들 가장 큰 도서관’이 되었어요. 어가니 넓은 공원이 펼쳐져 있고 따

도서관 건물도 5층으로 된 매우

뜻한 햇살을 즐기며 책을 읽는 사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1층에는 람들과 견학을 왔는지 친구들과 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공간과 갤러 러앉아 점심을 먹는 아이들의 모습 리, ‘대영 도서관의 보물’ 등 전시 이 보였어요.

회장이 있고, 2층부터 인문학,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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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조지 컬렉션이라고 하는 조지 왕의 서재. 3층 높이까지 책이 빼곡하게 쌓여 있어요.

쇠고랑이 매달린 커다란 책 모양의 조각품. ‘역사 위에 앉아서’라는 제목으로, 사람들이 책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요.

도서관 안에 마련된 카페. 카페에 앉아 킹 조지 컬렉션 을 바라보기만 해도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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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책과 음악, 사회과학 등의 자 럽게 모여 앉아 전시품들에 대해 이 료를 볼 수 있는 열람실과 인터넷 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음료를 마시려고 도서관 안쪽에

요. 3층에는 인문학과 필사본, 과 있는 카페로 들어갔어요. 테이블에 학 코너와 과거의 신문을 모아둔 앉아 주변을 둘러보다가 깜짝 놀랐 ‘뉴스룸’이 있고, 4층에는 동양과 어요. 1층부터 3층까지 연결된 거 아프리카에 대한 자료들과 과학 자 대한 벽면기둥을 수많은 책들이 가 료가 마련되어 있어요.

득 채우고 있었어요. ‘킹 조지 컬 렉션’이라고 하는 이 서고 또한 대

대영도서관의 자랑거리

영도서관의 큰 자랑거리라고 해요.

대영도서관에서만 볼 수 있는 것 조지 왕이 직접 수집한 각종 희귀 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가장 본, 고서적, 초판들을 보관하는 곳 대표적인 것이 바로 1층에 마련된 으로, 당시 왕의 관심사와 역사를 ‘대영도서관의 보물들’이라는 전시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더 놀라운 장이에요. 이곳에는 유명한 문학가 것은 눈요깃감으로 전시해 놓은 것 들의 소장품과 역사적인 유물이 보 이 아니라, 원하면 사서에게 신청 관되어 있어 늘 관람객들로 붐벼요. 해서 책을 꺼내볼 수 있다고 해요. 다른 곳과 달리 사진촬영이 금지 정말 대단하죠? 된 이곳은 <오만과 편견>을 쓴 제 인 오스틴이 쓰던 책상, 모차르트 자료를 좀 더 잘 보존하기 위해 와 헨델이 직접 그린 악보, 찰스 다 2층으로 올라가자 열람실 밖 홀에 윈이 쓴 편지, 가수 비틀즈가 쓴 노 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래 가사, 구텐베르크의 <성경복사 띄었어요. 왜 열람실에 들어가지 본> 등 세계의 역사에 영향을 끼친 않고 밖에서 공부하는지 묻자, 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1 람실보다 홀이 더 편하기 때문이라 층 로비에는 토론하기를 좋아하는 고 해요. 열람실 안에 들어가 보고 영국인들이 관람을 마치고 자연스 야 그 뜻을 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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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실 안에 수많은 책과 자료가 일렬로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어요.

책의 훼손을 막고 잘 보존 하기 위해 표지판에 적어놓 은 주의사항을 따라야 해요. 열람실 안에서는 최소한의 소지품만 가지고 책을 보거나 자료를 찾기 때문에 무척 조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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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모든 자료들은 훼손을 막 의 배열은 일렬로 단순하게 정리되 기 위해 이용절차를 까다롭게 만들 어 있지만, 워낙 책이 많다보니 사 어 놓았어요. 먼저 철저한 신분 확 서의 도움을 받아 책을 찾아야 해요. 인을 거쳐 등록카드를 만들어야 해 요. 외국인의 경우 여권과 지금 살 영국의 전통과 역사, 고 있는 집주소를 증명할 수 있는 세계의 지식이 한자리에 확인서류가 필요해요. 또 등록카드 3층에 올라가 건물 안을 내려다보 를 만드는 이유와 어떤 책을 보려 니 도서관 건물의 멋진 공간과 이용 고 하는지 등을 적고 사서와 인터뷰 객들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영국인 를 해야 카드를 발급해 줘요. 18세

들뿐 아니라 외국 여행객들도 많고

이하의 학생들은 보호자가 있어야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부터 학교에 들어갈 수 있고 반드시 이용목적을 서 단체로 열람을 온 초등학생들까 기록해야 해요. 열람실에 들어갈 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도서관 때는 손이 젖어 있으면 안 되고, 큰 을 애용하고 있었어요. 어릴 때부 가방과 볼펜은 가져갈 수 없어요. 터 알파벳보다 먼저 책 읽는 습관 연필만 허용이 된답니다. 노트북과 을 배운다는 영국의 어린이들은 동 휴대전화는 무음상태로만 사용해 네마다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도서관 야 하고, 음식이나 뾰족한 물건, 겉 이 있고, 이렇게 방대하고 멋진 대 옷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요. 그 영도서관이 있어서 늘 책과 함께하 래서 큰 가방이나 겉옷을 맡기고 투 고 있어요. 명한 비닐봉지에 허용이 되는 필요

영국의 전통과 역사, 세계의 모

한 물건만 가지고 들어가야 해요. 든 지식이 한곳에 모여 있는 대영 워낙 오래되고 중요한 자료들이 많 박물관. 키즈마인드 독자들도 영국 은 도서관인 만큼 관리도 철저하게 에 오면 꼭 들러보세요. 하고 있었어요. 열람실 안의 분위기도 다른 도서 관보다 조용하고 차분했어요. 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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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발명 발견 이야기 25

21세기에 하나씩은 꼭!

휴대전화와 청바지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발명품으로 휴대전화와 청바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없이 사는 것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생활 속에 휴대전화의 역할이 커졌습니다. 또한 학생들을 비롯해 편안한 복장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청바지는 꼭 필요한 패션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이달에는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휴대전화와 우연히 만들어졌지만 큰 사랑을 받는 청바지의 탄생을 알아봅니다. 글|최순식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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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없이도 통화를

565달러로 시작한 아주 작은 회사

전화의 발명으로 지구촌이 가까운 였습니다. 큼직한 배터리가 달린 이웃이 되었다면, 휴대전화의 발명 라디오 제작을 시작으로 1930년에 으로는 세계가 한 가족이 되었습니 는 자동차용 라디오를 제작, ‘모토 다. 1876년, 그레이엄 벨이 발명한 로라’라는 상표를 붙여 판매하였습 유선전화(키즈마인드 2014년 1월호 니다. 1947년부터는 회사 이름을 참조)는 전선을 통해 음성을 전달하 ‘모토로라’로 바꾸고, 2차 세계대전

는 것으로, 전화선만 연결되어 있으 을 거치면서 ‘핸디토키’, ‘워키토키’ 면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과도 등의 군사용 무선 통신기기를 개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반 해 전자업계의 리더로 떠올랐습니 면 휴대전화는 선이 없어도 전파로 다. 당시의 무선 통신기기들은 무 데이터를 전달합니다. 그리하여 언 게가 4킬로그램이 넘어 어깨에 메 제 어디서나 원하는 곳에 전화를 걸 고 다니며 사용했다고 합니다. 수도 있고 문서나 사진 등을 주고받

그러다가 1983년에 모토로라의

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휴대전화 연구원인 마틴 쿠퍼가 무게가 1킬 없는 생활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로그램에 달하는 ‘다이나택8000X’ 휴대전화는 꼭 필요한 물건이 되었 를 개발해 내놓았습니다. 이것은 습니다.

던져도 깨지지 않는다고 하여 ‘벽 돌 폰’이라 불렸으며 ‘가지고 다니

이동하면서 전화를 한다고? 휴대전화의 발달에 있어서 통신장 비 전문 업체인 ‘모토로라’ 이야기 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1928년, 미국의 폴 갤빈이 설립한 ‘갤빈 제 작사’는 종업원 5명에, 총 자본금

는 흉기(兇器)’라는 별명까지 얻었 최순식 선생님은 육영재단의 <어깨동무> 편집기자와 한국일보 <학생과학> 편집부장 으로 근무하시고, (주)시공사 상무이사로 퇴직 하실 때까지 유익하고 재미있는 어린이잡지를 많이 만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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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무선 통신기기들은 군인들이 전투 중에 주로 사용 했는데, 무게가 4킬로그램이 넘어 어깨에 메고 다녔어요. 다이나텍 8000x

휴대전화의 아버지, 마틴 쿠퍼

습니다. 이 최초의 휴대전화는 30

그 뒤로 마틴 쿠퍼는 ‘휴대전화

개의 전화번호를 입력할 수 있었고, 의 아버지’라 불리며 휴대전화 개발 1시간 정도 통화할 수 있는 배터리 에 온힘을 쏟았습니다. 1992년, 뚜 가 내장되어 있었습니다. 그 당시 껑을 여닫는 플립형 전화기 ‘마이 4,000달러에 이를 정도로 값이 비 크로택2’가 개발되었는데, 219그 싸고 투박하고 무거운 단점이 있었 램의 가벼운 무게와 편리한 디자인 지만, ‘이동하면서 통화할 수 있다’ 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는 놀라운 사실에 인기가 점점 높아 이것은 마침내 휴대전화의 대중화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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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열어주었습니다.


손 안의 컴퓨터

천막 장사꾼 스트라우스

우리나라는 1984년 5월부터 한국 요즘은 길거리나 옷가게에서 흔히 이동통신(지금의 SK텔레컴)이 처음으 볼 수 있는 청바지! 청바지처럼 부 로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남자나 여 첫 해에 가입자는 1,600여 명 밖 자, 노인이나 젊은이 등 누구나 가 에 안 되었고 수도권 지역에서만 사 리지 않고 입는 옷은 없을 것입니 용이 가능했습니다. 전국 어디서나 다. 처음에 청바지는 푸른 천막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으로 만들어 ‘블루진’이라고 불렸습 1991년부터입니다.

니다. 어째서 천막천으로 옷을 만

그때부터 우리나라의 전자제품 들었냐고요? 그것은 미국의 천막천 회사들도 단순한 통신 기능에서 벗 생산업자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아 어나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진 휴대 이디어가 빛을 발한 결과입니다. 전화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그리

1830년부터 미국 서부 샌프란

하여 문자서비스뿐 아니라 카메라, 시스코에서는 엄청난 양의 금(金)이 MP3, DMB, 인터넷, 게임 등의 쏟아져 나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기능을 더해 ‘손 안의 컴퓨터’를 개 이 금맥을 찾기 위해 몰려들자 시에 발해낸 것입니다.

서는 갑자기 늘어난 인구문제를 해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의 휴 결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나 부족 대전화 연구원들은 좀 더 다양하고 한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 새로운 기능을 가진 기기를 만들기 았습니다. 집을 구하지 못한 사람 위해 연구실의 불을 밝히고 있습니 들은 들판에 천막을 치고 생활할 수 다. 앞으로는 어떤 놀라운 기능을 밖에 없었습니다. 가진 휴대전화가 탄생할까요? 여러

1847년에 독일에서 미국으로 건

분이 원하는 기능과 디자인을 머릿 너온 젊은 스트라우스는 뉴욕에서 속으로 그려보십시오. 머지않아 여 형의 일을 도우며 지내다가 금맥을 러분이 상상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 찾아 샌프란시스코로 향했습니다. 올 것입니다.

며칠 동안 광부들을 쫒아 다닌 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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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스는 금맥을 찾는 일이 쉽지 않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스트라우스는 들판에 서 지낼 천막을 만들고 수레를 덮는

“금맥을 찾는다는 게 보통 일이 데에 쓸 천막천을 만들어 팔기로 했 아니군. 이 일은 저들에게 맡기고 습니다. 친구들과 힘을 모아 공장 나는 저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을 세우고 튼튼하고 좋은 천막천을 것을 찾아 만들어 팔아야겠다.”

만드는 데에 온힘을 기울였습니다. 마침내 그의 천막천은 없어서 못 팔

잘못 만든 푸른 천막천으로 바지를 만들어 부자가 된 리바이 스트라우스. 실패를 딛고 더 큰 성공을 거두었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천막천으로 바지를 어느 날, 군대에서 쓰는 물건을 대 주는 납품업자가 스트라우스를 찾 아왔습니다. “군대에 납품할 천막천을 주문하려합니다. 수량과 가격 은….” 그 사람은 엄청난 양의 천 막천을 좋은 가격으로 주문 했습니다. 스트라우스는 즉 시 빚을 내어 재료를 구입 하고 직원들도 늘렸습니다. 그리고 주문 양을 맞추기 위해 부지런히 천막천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는 창 고에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천을 보며 흐뭇해했습니다. “나는 곧 부자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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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금광도 살 수 있겠어!”

다. 광부들은 짙은 색에 질기고 값

그런데 스트라우스에게 날벼락 싼 그 바지를 좋아했습니다. 스트 이 떨어졌습니다. 천막천을 녹색으 라우스는 푸른 빛깔 작업복에 ‘블루 로 만들어야 하는데 납품업자가 잘 진’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세 못 주문하는 바람에 청색으로 만든 상에서 가장 편하고 질긴 ‘청바지’ 것입니다. “군에서 청색은 도저히 받아줄

가 탄생한 것입니다. 청바지는 광부들뿐 아니라 젊은

수 없다고 합니다. 제가 큰 실수를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스트라우 했습니다.”

스를 돈방석에 앉혔습니다. 지금도

“어쩔 수 없지요. 저도 미리 견본 청바지는 활동이 많은 전 세계 젊은 을 보여주고 난 다음에 생산을 했어 이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팔 리는 패션 아이템입니다. 야 했는데….” 스트라우스는 그를 탓하기보다 자신의 경솔함을 후회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그는 시장을 누비며 푸른 천막천 어린이 여러분! 실패를 성공으로 바 을 팔려고 했지만 아무도 관심을 보 꾼 스트라우스의 이야기는 지금도 이지 않았습니다. 빚쟁이들을 피해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습니다. 스트 맥주집 구석 자리에 앉아 있던 스트 라우스뿐 아니라 실패를 딛고 성공 라우스의 눈에 한 광부들의 모습이 을 거머쥔 발명가들의 이야기가 많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창가에 앉아 습니다. 여러분도 살아가면서 실패 이미 누더기가 된 바지를 깁고 있었 할 수도 있고 넘어질 수도 있습니 습니다.

다. 넘어지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그래, 바로 저거야! 광부들의 바 절망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는 질겨야 돼. 천막천보다 질긴 그럴 때 다시 일어나는 용기가 필요 천이 또 있을까?”

합니다. 진정한 용기는 실패를 겪었

스트라우스는 푸른 천막천으로 을 때 더욱 필요합니다. 바지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았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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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특강6

제6강 편견에 대해

편견이라는 색안경 아, 여기는 왜 이렇게 어두워. 답답해서 못 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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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머리가 똑똑하고 몸이 튼튼해도 마음이 건강하지 않으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 모르는 우리 마음에 대해 알려주고 밝고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지도해 주시는 마인드강연 전문 선생님들의 강의를 준비했습 니다. 앞으로 11회에 걸쳐 연재될 마인드특강 시즌2에 귀 기울여주세요. 제6강_최정훈 목사님

아버지가 맞다는데,

들이 아닙니다.”라고 했습니다. 어

아들이 아니라고?

떻게 된 일일까요?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날, 두

이런 경우 우리는 ‘왜 자기 아들

사람이 짐을 가득 실은 손수레를 앞 이 아니라고 하지? 아들이 뭐가 못 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힘겹게 언 마땅한가? 아니면 둘 중 누가 거짓 덕길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지나가 말을 하고 있나?’ 하는 궁금증을 갖 던 사람이 뒤에서 수레를 미는 아 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말은 다 이에게 “앞에서 손수레를 끄는 분 맞았습니다. 뒤에서 손수레를 미는 이 누구니?” 하고 물었습니다. 그 아이는 앞에 있는 사람의 아들이 아 러자 아이는 “제 아버지예요.”라고 니라 딸이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사 대답했습니다. 그 사람은 이번에 람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 힘들게 아 는 앞에서 수레를 끌고 있는 사람에 버지를 돕고 있는 아이는 당연히 남 게 “아들이 참 착하네요. 아버지 일 자아이일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 을 도와주고.”라고 하자, 그 사람 기 때문에 아버지의 대답이 의아했 은 “아들이라니요? 저 아이는 제 아 던 것입니다. 기쁜소식하동교회 최정훈 목사님은, 해마다 여름과 겨울 어린이캠프를 진행하며 수많은 어린이 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마인드강연을 통해 어린이들을 밝고 건강한 리더로 이끌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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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 치우친 생각

“쟤는 뚱뚱해서 게으를 거야. 그러

이렇듯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나 니까 잘 씻지도 않아서 지저분할 거 의견을 가지는 것을 ‘편견(偏見)’이라 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석재를 무 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도 모르 시하고 멀리했던 것입니다. 선생님 는 사이에 수많은 편견을 가지고 삽 은 그 사실을 알고 마음이 아팠습니 니다. 우리가 쉽게 빠지기 쉬운 편견 다. 그래서 고민 끝에 아이들의 생 중에 하나가 바로 ‘외모에 대한 편견’ 각을 바꿔줄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입니다. 자신의 기준으로 겉모습만

“얘들아, 이 과학잡지에 보니까

보고 ‘저 사람은 이럴 거야’ 하고 그 ‘키가 작은 사람이 키가 큰 사람보 사람 전체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 다 학습능력이 훨씬 우수하다’는 연 래서 자신과 비슷하면 마음을 열고 구결과가 나왔어. 그래서 지금부터 다르면 마음을 닫고 멀리합니다.

140센티미터가 안 되는 학생들은

이렇게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 우수반으로, 140센티미터가 넘는 하는 것은 수박을 껍데기만 깨물어 학생들은 열등반으로 나누어 수업 보고 ‘에이, 뭐가 이렇게 딱딱하고 을 하겠다. 열등반 학생들은 이 빨 맛없어?’ 하고 버리는 것과 같습니 간 조끼를 입고 수업을 받아라.” 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겉모습

갑자기 키가 크다는 이유로 열

을 보고 자기 생각대로 판단하는 경 등반이 된 학생들은 시무룩해져서 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수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은 열등반과 우수반 학생들을 차별

편견 때문에 생긴 일

했습니다. 우수반 학생이 발표를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하면 “와, 그걸 어떻게 알았니? 역 일입니다. 4학년 어느 반에 유난 시 대단하구나!” 하고 칭찬하고, 열 히 덩치가 큰 석재라는 학생이 있었 등반 학생이 발표를 하면 “그건 누 습니다. 석재는 친구들에게 무시와 구나 아는 내용이잖니.” 하고 면박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알고 보니 을 주었습니다. 그밖에도 책을 읽 반 친구들이 석재의 겉모습을 보고 는 것이나 문제를 푸는 것마다 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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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세계 최초로 알프스 산맥을 넘어가 로마군을 격파한 카르타고의 한니발 장군이다.

후세에 길이 남길 내 초상화를 그려라.

예, 알겠습니다.

거의 다 됐습니다.

이번엔 네가 잘 그려보아라.

그림에까지 추한 애꾸눈을 그려놓는단 말이냐? 저 놈을 매로 다스려라!

없는 눈을 그려 나를 조롱하다니! 나를 모욕한 이놈을 매로 다스려라!

예, 알겠습니다.

어디 한번 잘 그려보아라.

음, 아주 멋있군. 이 사람에게 후한 상금을 주겠다.

예, 알겠습니다.

사실 그대로 그린 첫 번째 화가, 자기 생각을 보탠 두 번째 화가와 달리 세 번째 화가는 한니발의 입장에서 생각 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처럼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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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주자 열등반이 된 아이들은 점점 학생들은 속상해하면서도 어쩔 수 주눅이 들어 발표도 잘 못하고 평소 없이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에 잘 풀던 문제도 틀리는 등 실수 를 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우수반

편견이라는 색안경을 벗으면

학생들부터 급식을 받게 하자, 열 그날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이 학생 등반 학생들이 서러움에 북받쳐 울 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기 시작했습니다. 항의하는 학생도

“어제와 오늘, 너희들이 부당한

있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열등반 이유로 차별과 무시를 받으면서 그 학생들을 모아놓고 선생님이 물었 게 얼마나 속상하고 마음 아픈 일인 습니다. “오늘 수업이 어땠니?”

지 느꼈을 거다. 사실 이것은 선생 님이 지어낸 실험이었어. 그동안 너

“선생님이 차별을 하시니까 수업 희가 편견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을 도 재미없고 짜증나요.”

아프게 한 적이 없는지 생각해 봐

“자꾸 뭐라고 하시니까 자신감이 라. 사람의 겉모습으로 섣불리 판 점점 없어져요.”

단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은 무척 위

다음날, 선생님은 “어제 내가 잘 험한 일이야.” 못 알았는데, 키가 작은 아이가 더

학생들은 석재를 떠올리며 미안

우수하다는 것은 서양의 경우라고 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석 한다. 동양인은 키가 큰 사람이 더 재를 향해 가지고 있던 편견을 버리 우수하다고 하니까 오늘부터 우수 고 석재를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반과 열등반을 바꾸겠다.”고 했습 알고 보니 석재는 잘하는 것도 많고 니다. 하루아침에 열등반이 우수반 청소도 잘하는 참 괜찮은 아이였습 으로, 우수반이 열등반으로 바뀌어 니다. 물론 그 뒤로 학생들은 석재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와 모두 친하게 지냈습니다. 어제처럼 우수반 학생들에게는 칭

편견은 다른 쪽에 있는 사실을 볼

찬을, 열등반 학생들에게는 핀잔과 수 없게 만드는 색안경입니다. 색안 차별을 퍼부었습니다. 열등반이 된 경을 벗어야 사물의 색깔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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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 있듯이, 마음의 색안경을 벗 로 크게 꾸중하셨고 특히 시험성적 으면 밝은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의 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는 날에는 매 마음을 보고 만날 수 있습니다.

를 들기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 는 ‘아버지는 만날 야단만 치셔. 아

아, 아버지가 그래서 그러셨구나!

버지는 무뚝뚝하고 무서운 분이야.

제가 어린 시절, 저희 아버지는 제 아버지는 나를 안 좋아하셔’라는 생 게 늘 엄하셨고 조그만 실수도 봐 각을 가지고 마음을 꽁꽁 닫아버렸 주지 않으셨습니다. 심부름을 시켰 습니다. 는데 제가 얼른 처리하지 못하면 바

시간이 흘러 청년이 되었습니다.

쟤는 뚱뚱하니까 게으를 거야.

아마 잘 씻지도 않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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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교회에 다니며 마음의 세계 절을 보내면서 어렵게 사셨습니다. 에 대해 조금씩 알아갔습니다. 그 그래서 거칠고 힘든 세상에서 큰아 리고 마음의 세계를 배우면서 내 마 들인 제가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 음의 모양도 알게 되고 주변 사람들 로 강인하게 키우려고 하셨던 것입 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게 되었습니 니다. 또 아버지는 가정형편 때문에 다. 그러자 아버지의 엄한 행동 뒤 공부를 못하시고 어렵게 사셨기 때 에 숨겨진 따뜻한 마음을 발견할 수 문에 공부의 중요성을 알고 저에게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힘든 어린 시 공부를 강조하셨던 것입니다.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말을 걸다니, 저분은 보통 유대인들과는 다르네. 저분과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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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어려운 중에도 제가 진 편견을 따라 ‘유대인들은 늘 우 좋아하는 과자도 사다주시고 야구 리를 무시했어. 저 사람도 나를 만 글러브와 만화책도 사주셨던 것이 만하게 보고 저러는 걸 거야’ 하면 떠올랐습니다. 저를 향한 아버지의 서 무시하든지, 아니면 ‘사마리아 관심과 애정을 발견하자 그렇게 무 여자인 나에게 말을 걸다니, 저분은 섭고 멀게 느껴졌던 아버지가 고맙 보통 유대인들과는 다르네. 참 따 고 좋았습니다. 그 뒤로는 아버지와

뜻한 분인 것 같아’ 하며 이야기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행복하게 지 나누든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다행 내고 있습니다.

히 사마리아 여자는 자신의 편견을

이렇듯 편견은 사람들 사이에 마 버리고 마음을 열고 예수님과 이야 음의 흐름을 막아 서로를 불행하게 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자신의 이 주시는 구원을 받아 행복한 여자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는 가 되었습니다. 지 돌아보고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많이 배운 사람이나 적게 배운 사람이나 어느 한 부분으로 치우쳐

편견을 버리고 마음을 열면

단편적인 부분만을 보고 그것이 전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남편을 다 부인 것처럼 생각할 때 편견에 빠 섯 번이나 바꾸고 부끄럽게 사는 여 지고 맙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자를 찾아가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전부가 아니고, 자기 생각이 옳 예수님은 사람들을 피해 한낮에 물 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생 을 길러 온 여자에게 “내게 물 좀 달 각을 넓혀야 합니다. ‘나도 얼마든 라.”고 말을 거셨습니다. 예수님은 지 잘못 생각할 수 있고 틀릴 수 있 그 여자의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을 어’ 하는 마음자세를 가지면, 그동 시원하게 해결해 줄 마음의 생수를 안 미처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주셔서 행복한 삶을 주시려고 하신 듣고 배우며 보다 가치 있는 삶을 것이었습니다. 그때 사마리아 여자 살 수 있습니다. 는 선택해야 했습니다. 자기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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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동화

마음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글|김성훈 그림|이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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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의 도시 뉴욕. 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 불리는 이곳에서 가장 바삐 돌아가는 곳 중 하나는 경찰청일 겁니다. 수백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만큼 하루에도 수십 건의 범죄가 일어나니까요. 3만 명이 넘는 뉴욕 경찰들 중 수사반장 ‘피트 로치스’ 경감에 대해 들어봤나요? 노련한 베테랑 형사 여럿이 달려들어 쩔쩔매던 사건도, 피트 반장이 한 번 스윽 훑고 나면 척척 해결됩니다. 다른 경찰들은 그런 그를 ‘귀신 잡는 피트 반장’이라고 부릅니다. 후줄 근한 코트에 어눌한 말투를 보노라면 ‘이 사람 정말 경찰 맞아?’ 싶을 정도지만, 사건 현장만 가면 그의 눈은 ‘번쩍’ 빛이 납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신참 ‘짐 몰러’ 형사가 피트 반장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졸라댔습니다. “반장님, 어려운 사건을 척척 해결하는 비법 좀 알려주십시오.” 그럴 때면 피트 반장은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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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 그건 알려줘서 되는 게 아니라네.” 그렇게 밀고 당기길 한 달, 마침내 반장은 두 손을 들었습니다. “좋아, 자네가 한턱낸다면 기꺼이 가르쳐 주지! 8번가에 있는 식당으로 가세나.” “감사합니다, 반장님.” 두 사람은 짐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시내에 있는 큰 식당으로 향했어요. 테이블에 앉아 주문을 마치자마자 짐이 입을 열었어요. “자, 이제 비법을 가르쳐 주셔야죠?” “원, 성미 한번 급하기는…, 알겠네. 자네 혹시 ‘마음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 들어본 적 있나?” “그게 무슨 뜻이죠?” “사람에게는 누구나 죄를 지었을 때 가지는 마음의 모양이 있다네. 입으로는 아무리 죄를 짓지 않은 척 거짓말을 해도 자기도 모르게 드러나는 마음까지 감출 순 없지. 전에 내가 우연히 승용차 도둑을 잡은 일 기억하나?” “기억하다마다요. 음주운전 단속을 하다 잡으신 것 말이죠?” “그래. 한밤중에 음주단속을 하는데 내 앞에 고급차가 한 대 서더군. 갓 뽑은 듯 번쩍번쩍한 새 차였지. 그런데 이상한 점이 눈에 띄었어.” “뭐가 이상했습니까?” “담배를 피던 운전자가 담뱃재를 차 안에 털지 뭔가. 생각해 보게. 누가 새로 산 차 안에 담뱃재를 털겠나. 깨끗이 오래오래 쓰려고 애지중지하지. 그걸 보고 ‘저 사람, 자기 차가 아닌 것 아닐까?’ 싶더군. 경찰청에 보고했더니 도난차량이라지 뭔가.” “아하, 그랬군요!” 짐은 절로 손뼉을 치며 탄성을 질렀고, 마침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 다. 반장은 스테이크를 잘라 입에 넣고 맛있게 우물거렸어요. 하지만 이야 기에 폭 빠진 짐은 먹는 것도 잊은 채 이야기를 더 해 달라고 보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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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뉴욕은행 위조수표 범인은 어떻게 알아내셨나요? 수표가 하도 감쪽같아 은행직원도 깜빡 속았다는데요.” “아, 그 사건 말인가. 내가 볼일이 있어 은행에 들렀는데, 한 아가씨가 와서 고액수표를 내밀며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하더군. 우선 가냘픈 아가씨 혼자 그 많은 금액을 찾으러 온 것이 수상했네. 또 한 가지, 직원이 내주는 지폐뭉치를 세지도 않고 황급히 가방에 집어넣더라고.” “제가 봐도 수상하네요. 보통 사람들은 돈을 받자마자 일일이 액수를 확인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내가 다가가서 신분증을 보여주며 ‘저는 뉴욕경찰청의 피트 로치스 경감입니다. 보아하니 꽤 많은 돈을 찾으신 것 같은데, 제가 가시는 곳까지 모셔다 드릴까요?’라고 물었네. 그러자 그 아가씨가 흠칫 놀라더니 은행 밖을 살피더군. 어떻게든 그 자리를 벗어나려는 기색이 역력했어.” “음….” “창밖을 내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유리창까지 온통 검은 승합차가 서 있었지. 곧바로 주위 경찰들을 불러 범인들을 모조리 잡을 수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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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하십니다. 얼마 전에는 ‘크리스 핸더슨’ 회장님 댁 석류나무 도둑도 잡으셨죠?” “그깟 좀도둑을 잡은 거야 이야깃거리도 못 되지. 나는 도둑이 틀림 없이 내부에 있다고 생각했어. 그 저택은 경비견만 다섯 마리나 될 정도로 경비가 철저하거든. 석류가 고급 과일이긴 하지만, 고작 과일을 노리고 거기까지 뛰어들 도둑은 없지.” “그래서 어떻게 범인을 찾아내셨나요?” “그 집에 가서 사람들을 모두 모아놓고 ‘회장님이 석류나무를 베어 내라고 하셨으니 톱과 도끼를 가져오라’고 말했지. 그런데 심부름하는 사환 녀석이 무심코 ‘맛있는 석류가 열리는 나무를 왜 베려는지 모르 겠네’라고 중얼대더군. 그래서 내가 말했지. ‘자네는 이 석류 맛을 잘 아는 모양이군’ 하고 말이야. 하하하.” “푸하하하! 아주 제대로 자백을 한 셈이네요.” 짐은 ‘마음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를 어렴풋이 알 것 같았습니다. 평소 같으면 오기 힘든 비싼 식당이었지만 식사비가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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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 콧노래를 부르며 운전대를 잡은 짐이 골목길로 차를 꺾는데 별안간 ‘쿵’ 소리와 함께 뭔가가 차에 부딪혔습니다. “으악, 무슨 일이지?” 짐이 나가 보니 웬 여자가 무릎을 감싸 쥔 채 고통스런 표정을 지으며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죄송해요, 많이 다치셨어요?” 그때 청년 하나가 달려와 짐의 멱살을 잡고 소리쳤습니다. “운전을 어떻게 하는 거야? 당신이 내 애인을 쳤잖아!” “죄송합니다. 제가 잠시 딴 생각을 하다가….” “죄송이고 뭐고, 어쩔 거야? 어쩔 거냐고!” 청년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습니다. 당황한 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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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을 때, 피트 반장이 미소를 지으며 나섰어요. “아이고, 제 후배가 그만 큰 실수를 저질렀군요. 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 “사과고 뭐고 다 필요 없어! 이렇게 다쳤는데 어떻게 보상할 거야?” “다쳤다면 당연히 병원으로 모셔야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 친구가 선생의 애인을 친 것이 확실한가요?” “그럼, 내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는걸.” “그런데 참 이상하네요. 사랑하는 애인이 차에 치었으면 얼마나 다쳤는 지부터 살피는 게 맞지 않을까요?” “그, 그건 부딪치는 소리가….” 기세등등하던 청년의 목소리가 기어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선생께서는 쓰러진 애인은 살피지도 않고 다짜고짜 운전자의 멱살부터 잡기 바쁘시더군요. 마치 일부러 차에 부딪친 뒤 다친 것처럼 속여서 돈을 뜯어내는 협잡꾼처럼 말입니다.” 피트 반장의 이야기에 청년은 말문이 막혀 버렸어요. 황급히 멱살을 풀고 고개를 푹 숙이며 용서를 빌었어요. “저희가 돈에 눈이 어두워 이런 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여자가 부스스 일어서고, 두 사람은 황급히 줄행랑을 쳤습니다. 피트 반장은 짐 형사를 향해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그것 보게. 내가 마음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지? 어떤 경우든지 사람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하네.” 짐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피트 반장의 손을 꽉 잡았습니다.

생각해 볼까요? ● 피트 반장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 피트 반장은 수사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했나요? ● 요즘 여러분의 마음의 모양은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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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속 이야기쏙

장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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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그림|이가희


옛날에 장님들이 사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이웃마을에 서커스단이 들어왔는데, 그 중에는 코끼리도 있었습니다.

이보게들, 옆 마을에 서커스단이 왔는데 코끼리도 있다는구먼.

그래? 말로만 듣던 코끼리를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래, 그거 좋은 생각이야.

그러면 가서 만져보기라도 합시다.

나는 기운이 없어 갈 수 없으니 자네들이 다녀와서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려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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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장님들은 서커스단이 있는 곳을 물어 물어 찾아갔습니다.

서커스는 저녁에 시작합니다. 이따 저녁 잡수시고 오세요.

우리는 앞을 볼 수 없는 장님들이오.

아, 그렇군요. 그런데 이곳에는 어쩐 일로? 사실은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왔어요.

우리는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손으로 만져보면서 생김새를 짐작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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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만져볼 수 있게 허락해 주세요.


음, 좋아요. 대신 코끼리가 놀라지 않게 한 사람씩 들어가서 만져보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장님들은 허락을 받고 한 사람씩 천막 안으로 들어가 코끼리를 만져보기 시작했습니다.

음, 코끼리는 넓고 두꺼운 벽 같이 생겼군.

이상하네. 거대하다고 들었는데 날카롭고 길쭉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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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 이제 알았어. 코끼리는 두툼한 양탄자 같이 생겼어.

희한하네. 코끼리가 뱀처럼 생겼구나.

장님들은 모두 코끼리를 만져본 뒤 집으로 돌아왔어요.

이야, 나무 둥치처럼 둥글고 튼튼하게 생겼구나.

그래, 다들 코끼리를 잘 만져보고 왔는가?

예, 코끼리는 정말로 희한하게 생겼던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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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자세히 이야기해보게.


코끼리는 말이지요, 마치 커다랗고 단단한 벽처럼 생겼어요. 어찌나 단단한지 밀어도 꼼짝도 하지 않았어요.

꿈틀꿈틀 움직였다고? 말도 안 돼! 코끼리는 나무 둥치처럼 둥글긴 하지만 바닥에 튼튼하게 서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고.

무슨 소리야? 코끼리는 매끄럽지만 날카롭고 뾰족하게 생겼던데. 아저씨, 코끼리는 벽보다는 창에 가까운 모양이었어요.

엥? 창 모양이라고? 코끼리는 두툼한 양탄자 같이 생겼어. 아저씨, 코끼리는 부드러운 털이 난 양탄자가 펄럭이듯이 펄럭대던걸요.

다들 코끼리를 만져보랬더니 엉뚱한 것을 만지고 온 모양이군. 코끼리는요, 뱀처럼 둥글고 기다랗게 생긴 것이 꿈틀꿈틀 움직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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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떻게 된 거야? 코끼리가 다 다르게 생긴 것도 아닐 텐데, 왜 다들 의견이 다른 겐가?

제 말이 맞다니까요. 제가 가장 먼저 들어가서 만져봤어요.

무슨 소리야? 내가 얼마나 정확하게 만져봤는데. 나야말로 어찌나 꼼꼼하게 만져봤는지, 내가 손을 댈 때마다 코끼리가 펄럭 펄럭 움직였다고.

이상한 소리로 우기지 좀 마. 코끼리는 뱀처럼 생겼어. 너야말로 우기지 마. 코끼리는 나무 둥치같이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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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

벅적

지금도 이 마을에서는 코끼리의 생김새를 두고 의견싸움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이처럼 어떤 일이나 사물의 일부만 보고 다 아는 것처 럼 생각할 때가 많아요. 자신이 아는 부분적인 것을 바탕으로 판단을 내리고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생각 해 봐야 해요. 정말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거 나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가졌답니다.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가 없구먼.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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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보따리

등불을 들고 다니는 사람 글|정성미 그림|이희영

칠흑같이 깜깜한 밤이었어요. 어떤 한 사람이 한밤중이 돼서야 일을 마치 고 집으로 향했어요. 그 사람은 아이들과 아내가 기다릴 것을 생각하니 마 음이 바빴어요. 그런데 작은 시내에 놓인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콸콸콸 물 소리만 들려올 뿐 발밑이 보이지 않아 발을 내디딜 수 없었어요. “오늘따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 빨리 가야 하는데 이를 어쩌나!” 그때 뒤에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났어요. “여보세요, 다리를 건너려고 하오? 같이 갑시다!” 뒤를 돌아보니 저만치서 등불과 지팡이를 든 사람이 걸어오고 있었어요. “등불이다, 잘됐다!” 그 사람은 등불을 든 사람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무사히 다리를 건넜어요. “고맙습니다. 덕분에 다리를 잘 건넜어요. 저희 집이 근처에 있는데 쉬 었다 가시지요.” 그 사람의 이야기에 등불을 든 사람은 공손하게 대답했어요. “고맙습니다. 사실 지금 다리가 무척 아팠거든요.” 그 사람은 등불을 든 사람을 데리고 집으로 갔어요. “여보! 나 왔소.” “어서 오세요.” “여보, 어서 식사를 준비해 주시오. 이분 덕분에 다리를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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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두 사람은 식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 어요. 그런데 남자는 등불을 들고 있던 사람이 앞을 못 보는 장님인 것을 그제야 알았어요. “실례지만 당신은 앞을 못 보는군요. 그런데 왜 등불을 가지고 다니는 거죠? 어차피 등불이 있으나 없으나 못 보는 건 마찬가지일 텐데요.” “아, 네. 제가 등불을 가지고 다니는 첫 번째 이유는 제 자신을 위해서입 니다. 만일 제가 잘못된 길로 간다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빨리 발견하고 구 해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들이 등불을 들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부딪치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두 번째 이유는 오늘 같이 다 른 사람들이 어둔 길을 갈 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군요. 이제야 등불을 들고 다니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왜 앞을 못 보는 장님이 귀찮게 등불을 들고 다니는지,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한 장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의 지혜에 감탄이 나올 정도예요. 이렇게 우리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어요. 진정한 배려와 소통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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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회 어린이 작품 공모전-만들기

나만의 여름 풍경 올 여름은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고 있어요. 그러나 몸도 마음도 튼튼한 우리는 무더운 여름도 즐겁게 지낼 수 있어요. 인상 깊은 여름날의 추억이나 특별한 여름 풍경을 콜라주로 표현해 보았어요. 당선작을 소개합니다.

최우수상 문희경_서울 우면초등학교 2학년

우수상 김령은_서울 매헌초등학교 3학년 김건희_부천 중흥초등학교 2학년

장려상 김가영_창원 명서초등학교 3학년 김미지_마산 월영초등학교 4학년 박은혜_울산 천상초등학교 5학년 신혜민_대구 용산초등학교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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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문희경_서울 우면초등학교 2학년

아름다운 울릉도와 동해바다의 풍경과 생동감 넘치는 낚시 장면을 잘 표현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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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 김령은_서울 매헌초등학교 3학년

시원한 바다에서의 즐거운 물놀이가 재미있게 잘 표현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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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 김건희_부천 중흥초등학교 2학년

바닷가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는 장면을 다양한 소재로 잘 표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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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생각하기

♥7월에 묵상할 말씀은?

예수님 앞에 온 사람들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많은 사람들을 만나셨어요. 그런데 그 중에는 예수님의 은혜를 입어 놀라운 역사를 맛본 사람도 있지만,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아무 상관없이 돌아가거나 예수님을 핍박하고 대적한 사람들도 있었어요. 이번 호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은혜를 입었는지, 어떤 사람들이 그냥 돌아갔는지 생각해볼게요. 글|정성미 편집장 그림|고성희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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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바리새인과 세리 누가복음 18:9~14

2주

예수님을 핍박한 유대인들

3주

죄 지은 여자를 끌고 온 사람들 요한복음 8:3~11

4주

소경이 눈을 뜬 뒤에 요한복음 9:13~21

요한복음 5:8~18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마음을 더듬어 보는 묵상은 신앙생활에 무척 중요한 부분이에요. 매달 <말씀 생각하기> 와 함께 하나님의 마음을 찾아보고 여러분의 마음을 비쳐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각 항목에 여러분의 마음을 표현하여 키즈마인드 편집부로 보내주세요. 마음이 담긴 내용을 선별하여 선물을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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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바리새인과 세리 말씀을 읽어요 누가복음 18:9~14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 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 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사람이 저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뜻을 알아봐요 * 바리새인: 유대의 3대 종교분파 중 하나로, 율법을 잘 지키려고 애쓰고 행위를 내세우고 예수님을 핍박했음. * 세리: 세금을 걷어 로마에 바치는 일을 하는 사람. 로마를 위해 일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았음. * 토색: 권력을 이용해 남의 돈이나 물건을 억지로 받아감. * 간음: 자기 부인이나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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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사람과 관계를 맺음.


1주

《내용을 알아봐요》 ❖본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예수님이 누구에게 하신 말씀인가요?

●바리새인은 어떤 기도를 했나요?

●세리는 어떻게 기도했나요?

●바리새인과 세리 중 누가 의롭다 하심을 받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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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생각해요 이 말씀은 예수님이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사람들에게 비유로 하신 말씀이에요. 한번은 성전에 바리새인과 세리가 기도를 하러 왔어 요. 바리새인은 평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고 하나님을 잘 섬기 려고 애쓰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자기를 의롭게 여기고 있었어요. 그래서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이여, 나는 남의 것을 탐내고 죄를 짓는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않음을 감사합니다. 나는 매주 두 번씩 금식을 하고 십 일조도 잘 드립니다.” 하고 자기가 잘한 것을 내세우는 기도를 했어요. 그런데 세리는 멀리 서서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하나님이여, 저를 불쌍히 여겨주 세요. 저는 죄인입니다.”라고 하며 가슴을 치며 기도했어요. 그러면 누가 하나님께 의롭다하심을 받고 돌아갔을까요? 바로 자신이 죄인 인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한 세리였어요. 바리새인은 자기가 의롭고 행위도 반듯하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는 그렇지 않았어요. 바리새인 도 율법을 모두 지킨 것은 아니었을 거예요. 전도서 7장 20장에 보면 죄를 범치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바리새인은 하나님 앞에 나와 서 자신의 부족함이나 자신이 지은 죄는 숨기고 잘한 것만 내세웠지요. 그런 바 리새인은 하나님께 은혜를 입을 수 없었어요. 하나님 앞에 가슴을 치며 긍휼을 구한 세리는 누가 봐도 죄가 많은 죄인이었 지만, 그것 때문에 마음을 낮추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수 있었어요. 하나님께 자신을 내세울 수 없었고 자신을 믿을 수 없었던 세리가 의롭다 하심을 얻고 하 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었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 때문에 마음을 낮추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 하는 사람을 찾고 계세요. 그런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할 수 있고 하나님 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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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한번 더 생각해요》 여러분은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나는 ...

성경 요절 “주의 긍휼이 크시므로 저희를 아주 멸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도 아니하셨사오니, 주는 은혜로우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느헤미야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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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예수님을 핍박한 유대인들 말씀을 읽어요 요한복음 5:8~18 예수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 서 자리를 들고 걸어 가니라. 이 날은 안식일이니 유대인들이 병 나은 사람에게 이르되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아니하니라.” 대답하되 “나를 낫게 한 그가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더라.” 한대, 저희가 묻되 “너더러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냐?” 하되 고침을 받은 사람이 그가 누구신 지 알지 못하니 이는 거기 사람이 많으므로 예수께서 이미 피하셨음이라.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 그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가서 자기 를 고친 이는 예수라 하니라. 그러므로 안식일에 이러한 일을 행하신다 하여 유대 인들이 예수를 핍박하게 된지라.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유대인들이 이를 인하여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만 범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 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이러라.

뜻을 알아봐요 * 안식일: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쉬신 것을 기리는 날. * 핍박: 힘이나 권력으로 약한 사람을 괴롭히거나 해를 입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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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등: 지위나 자격이 같음.


2주

《내용을 알아봐요》 본문 내용을 만화로 그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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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생각해요 베데스다 연못에 천사가 내려와 물을 움직일 때 제일 먼저 물에 들어가는 사람 은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는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 왔어요. 그래서 병에 걸린 사람들은 연못가에 모여 연못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 중에 38년 동안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은 자기 혼자는 꼼짝도 못하기 때문에, 천사가 온다고 해도 누가 자기를 연못에 넣어주지 않으 면 물에 들어갈 수 없었어요. 예수님은 아무 기대할 것이 없는 38년 된 병자를 찾아가셔서 병을 고쳐주셨어요. 그 병자가 오랜 병을 떨치고 일어나 걸었을 때 얼마나 기뻤을까요? 꼼짝 못하고 죽어가는 자신을 살려주신 예수님이 얼마나 고마웠을까요? 그런데 유대인들은 38년 된 병자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물었어요. “ 왜 안식일에 돌아다니느냐? 안식일에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못하다.” “나를 낫게 하신 분이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했소.” “너더러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한 사람이 누구냐?” 38년 된 병자는 나중에 성전에서 예수님을 만났어요. 그리고 자신의 병을 고 쳐주신 분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인 것을 알고 사람들에게 말했어요. 그 소식 을 들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핍박했어요. 또한 예수님이 자신을 하나님의 아 들이라고 하는 것을 보고 화를 내며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지요. 38년 동안이나 병에 걸려 죽어가던 사람이 깨끗하게 나아 온전해졌으니 얼마 나 기쁜 일이에요? 그런데 유대인들은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보니까 그 일이 기 쁘거나 감사하기는커녕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어요.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 라고 하는 예수님을 죽이고 싶어 안달이 났어요. 이처럼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놀라운 역사를 보고 어떤 사람은 기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만, 어떤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믿고 못마땅하게 여기 지요. 자신의 기준과 법에 맞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못하는 유대인들은 결국 하 나님의 은혜를 입지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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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한번 더 생각해요》 예수님을 만난 38년 된 병자의 마음과 유대인들의 마음을 적어보세요.

병자

유대인들

성경 요절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저가 당연히 죽을 것은 저가 자기를 하나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요한복음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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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죄 지은 여자를 끌고 온 사람들 말씀을 읽어요 요한복음 8:3~11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저희가 이렇게 말함은 고소할 조건을 얻고자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 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저희가 묻기를 마지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가라사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다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 냐?”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 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

뜻을 알아봐요 * 고소: 알려지지 않은 잘못이나 죄를 드러내어 조사하도록 하는 일. * 가책: 자기나 남의 잘못을 꾸짖어 책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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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죄: 죄가 있다고 정함.


3주

《내용을 알아봐요》 본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바리새인들은 왜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예수님께 끌고 왔나요?

●예수님은 송사하던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사람들은 왜 모두 돌아갔나요?

●예수님은 여자에게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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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생각해요 한번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예수님께 끌고 왔어요. “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 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는데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만약 예수님이 여자를 살려주라고 하면 율법을 어기는 것이 되고, 여자를 죽 이라고 하면 구세주가 백성을 구원하지 못하는 것이 되니, 어느 쪽으로든 꼬투 리를 잡아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릴 심산이었어요.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 과 전혀 다른 대답을 하셨어요. “너희 중에 죄 없는 사람이 먼저 돌로 치라.” ‘죄 없는 사람이라고?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나도 죄를 지었는데.’ ‘큰 죄는 아니지만 나도 죄가 있긴 한데 어쩌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과 구경하던 사람들은 마음이 찔렸어요. 하나 둘 돌을 바닥에 내려놓고 돌아가고 그곳에는 예수님과 여자만 남았어요. 예수님이 여자 에게 말씀하셨어요.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주여, 없습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여자는 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죄를 범했다가 죽음 앞에 섰어요.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 심판에서 벗어나고 죄에서 벗어나는 은혜를 입었지요. 서기관들 과 바리새인들은 똑같이 마음에 죄가 있고 양심의 가책은 받았지만, 마음에 죄 가 있는 상태 그대로 예수님을 떠나갔어요.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인 것을 알았 던 여자가 예수님을 만나 구원을 받은 것처럼,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여러분 의 모습을 깨닫고 예수님의 은혜의 말씀 앞에 마음을 열면 구원을 받을 수 있어 요. 그러나 죄를 숨기고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도 은혜를 입을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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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한번 더 생각해요》 예수님을 만나기 전과 만난 후의 마음의 상태를 적어보세요.

예수님을 만나기 전

예수님을 만난 후

서기관들 바리새인들

간음하다 잡힌 여자

성경 요절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마태복음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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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소경이 눈을 뜬 뒤에 말씀을 읽어요 요한복음 9:13~21 저희가 전에 소경 되었던 사람을 데리고 바리새인들에게 갔더라. 예수께서 진흙을 이겨 눈을 뜨게 하신 날은 안식일이라. 그러므로 바리새인들도 그 어떻게 보게 된 것을 물으니 가로되 “그 사람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매 내가 씻고 보나이다.” 하니 바리새인 중에 혹은 말하되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니 하나님께로서 온 자가 아니라.” 하며 혹은 말하되 “죄인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 느냐?” 하여 피차 쟁론이 되었더니, 이에 소경 되었던 자에게 다시 묻되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하였으니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대답하되 “선지자니 이다.” 한대 유대인들이 저가 소경으로 있다가 보게 된 것을 믿지 아니하고 그 부모를 불러 묻되 “이는 너희 말에 소경으로 났다 하는 너희 아들이냐?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되어 보느냐?” 그 부모가 대답하여 가로되 “이가 우리 아들인 것과 소경으로 난 것을 아나이다. 그러나 지금 어떻게 되어 보는지 또는 누가 그 눈을 뜨게 하였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나이다. 저에게 물어 보시오. 저가 장성하였으니 자기 일을 말하리이다.”

뜻을 알아봐요 * 표적: 초자연적인 능력이 나타나는 것. * 쟁론: 서로 다투어 토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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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 자라서 어른이 됨.


4주

본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소경이 눈 뜬 것을 보고 바리새인들은 왜 서로 말다툼을 했나요?

●소경이었던 사람은 자신을 고쳐준 사람을 누구라고 생각했나요?

●유대인들은 왜 소경이 눈을 뜬 것을 믿지 않았을까요?

●소경의 부모는 아들이 눈을 뜬 것을 어떻게 생각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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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생각해요 한번은 예수님이 길을 가시다가 태어날 때부터 앞을 못 보는 소경을 만나 그 사 람의 눈을 뜨게 해주셨어요. 앞을 보지 못하고 구걸하며 살던 소경이 갑자기 눈 이 나아 보게 되자,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의아해했어요. 사람들은 그 사람을 데리고 바리새인들에게 갔어요. 바리새인들은 그 소경이 어떻게 앞을 보게 되었 는지 물었어요. “ 예수라 하는 분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고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내가 그대로 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바리새인 중에 어떤 사람들은 “그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으니 하나님 의 아들이 아닌 것이 분명하오.”라고 했고, 어떤 사람들은 “그 사람이 죄인이라 면 어떻게 이런 놀라운 일을 행하겠소?”라며 서로 말다툼을 했어요. 결국 바리 새인들과 유대인들은 그 사람이 소경으로 있다가 눈을 뜬 것을 믿지 못하고 부 모를 불러 물어보았어요. 그러나 그의 부모는 예수님이 자기 아들의 눈을 고쳐 주었다고 하면 유대교에서 쫓겨날 것이 두려워서 모른다고 시치미를 뗐어요. 바리새인들은 소경이 눈을 뜬 것은 크게 여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면서도, 그 일을 행하신 예수님은 믿지 않고 오히려 죄인 취급을 했어요. 그러 자 소경이었던 사람은 담대하게 예수님을 증거하고 바리새인들을 꾸짖었어요. 소경은 평생 앞을 보지 못하고 구걸을 하며 불행하게 살아야했어요. 그런데 자 신의 눈을 고쳐주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신 예수님이 너무나 고마워서 예수 님의 역사를 말하지 않을 수 없었고 담대하게 증거할 수 있었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놀라운 일을 하고 싶어 하세요. 그럴 때 자신의 생 각을 내려놓은 사람은 하나님의 역사를 맛볼 수 있지만, 바리새인들처럼 자신 의 생각과 옮음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과 아무 상관없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답 니다.

90


4주

《한번 더 생각해요》 예수님이 여러분에게 일하시고 바꿔주신 것을 적어보세요.

1주 2주

예수님이 일해주셨어요! 3주

4주

성경 요절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에베소서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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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to Heart 24

말씀만을 믿는 믿음

I am so happy when I think that Jesus is with me.

그림|오승희

There is one thing you have to keep in mind.

A: 이제 나도 예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걸 생각하니까 너무 좋아. B: 네가 꼭 기억해야할 것이 있어.

Whenever you commit a sin or make mistakes, Satan will put a thought into your heart, “Will I be a sinner again because I committed sins?”

B: 사탄은 네가 죄를 짓거나 실수를 하면,‘내가 죄를 지었으니까 다시 죄인이 되는 걸까?’하는 생각을 넣어줄 거야.

You’re right. I think so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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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맞아, 그럴 것 같아. B: 그럴 때 하나님은 뭐라고 하셨는지를 생각해야 해.

That’s when you have to think about what God said.


Faith Only in the Word

True faith is not to trust the thoughts rising from yourself, but to believe in the Words God recorded in the Bible.

B: 네게서 올라오는 생각을 믿지 말고 하나님이 성경에 기록해놓으신 말씀만을 믿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야.

Right! From now on, I will believe only in the Word of God that saved me.

Our thoughts may change, but the promise of God never changes.

B: 우리 생각은 변하고 바뀔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으니까. A: 그래, 이제 나는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말씀만 믿을 거야.

Thank you so much for telling me these wonderful Words.

You’re welcome! I also thank you for listening to me so far.

A: 이렇게 복된 말씀을 들려줘서 고마워. B: 천만에! 그동안 내 얘기를 잘 들어줘서 고마워.

영어복음반 <하트투하트>의 연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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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그림 찾기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의 초등학교 친구들이에요.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스쿨버스를 타는 아이들의 표정이 즐거워 보여요.

달라진 곳을 찾아보세요. (여섯 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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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퍼즐

1 2

6 3

9 7 8

10

1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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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② 유대의 3대 종교분파 중 하나로, 율법을 잘 지키려고 애쓰고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어요 (요한복음 11:47) ④ 비느하스의 아내가‘영광이 떠났다’는 뜻으로 아들에게 붙여준 이름 (사무엘상 4:21) ⑤“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를 만들어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야고보서 1:3) ⑧ 실수로 사람을 죽였을 때 이곳으로 피하면 보호받을 수 있어요 (민수기 35:11) ⑨ 여러 폭의 천을 이어 치는 장막으로, 성막에서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는 데에 쓰였어요 (누가복음 23:45) ⑫ 여닫는 물건을 잠그는 장치 (느헤미야 3:3) ① 다윗 왕에게 므비보셋의 소식을 알려준 사람 (사무엘하 9:2) ③ 야곱과 에서의 어머니.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길 것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알았어요 (창세기 25:26) ④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닌 다른 민족을 가리키는 말 (사도행전 15:7) ⑥ 다윗의 아버지 (사도행전 13:22) ⑦“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으로 ◯◯하시는도다.”(시편 23:2) ⑩‘장차 망할 성’이라는 뜻으로, 애굽의 다섯 성읍 중 하나 (이사야 19:18) ⑪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 (고린도후서 5:17) ⑫ 아들의 아내를 일컫는 말 (룻기 1:6) ⑬ 힘이나 세력이 쇠하여 점점 약해짐 (시편 73:26)

이휘수/전남 여수시 여천동, 안영욱/경북 구미시 지산동, 김혜윤/경기도 오산시 갈곶동, 황후정/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양선교/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최수인/전북 전주시 우아동, 최시은/경남 창원시 성산구 매달 15일까지 정답을 적어서 키즈마인드 편집부로 보내 주세요. 당첨된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내줄게요.(이름, 학교, 학년 표시) 보내는 주소: (158-843)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월로24길 8 기쁜소식사 키즈마인드 편집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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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호

<특집>에 실린 ‘TV시청, 어떻게 해야 할까’를 읽었다. 이 글을 읽기 전에 나는 TV시청을 대수롭 지 않게 여겼다. TV를 보면 똑똑 해질 것 같았다. 그런데 아무 생 각 없이 오랫동안 TV를 보면 창의력과 사고력이 떨어지고 건강도 헤친다는 글을 보며 그동 안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알았 다. 물론 새로운 소식과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적당히 조절 해서 보는 마음의 힘을 길러야겠 다. 박주형 부산 덕성초등학교 5학년

<얘들아 학교 가자> 브라질 편을 읽었다. 브라질의 문화와 역사 등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좋았 다. 자유로운 문화 속에서 교육 받는 아이들이 부러웠다. 여러 인종이 섞여 친하게 지내는 모습 이나 교실에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공부하는 모습이 인상적 이었다. 나는 늘 공부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브라질 학교를 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김영찬 여수 무선초등학교 5학년

<키즈마인드> 친구들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이번 호를 읽고 느낀 점, 가장 좋았던 코너와 이유, 아쉬웠던 내용과 이유, 다음 호에 실렸으면 하는 내용과 이유, <키즈마인드>에 바라는 점 등을 적어 보내주세요. 채택된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내줄게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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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낼 곳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월로24길 8 기쁜소식사 키즈마인드 편집부 앞 ark4@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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