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선교사2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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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교사 <골방> 골방, 외롭고 캄캄한 벽 앞에서 나는 어지러운 이성과 요동치는 감성으로 시소를 탄다. 옛 추억의 방, 낡은 사진첩에서 불신과 절망, 외식의 낱장 낱장들을 넘긴다. 빛이다. 은총이다. 복음이 나를 부른다. 거룩한 방, 비전의 펜으로 믿음과 소망, 사랑의 낱장 낱장들을 넘긴다. 골방, 외롭고 캄캄한 벽 앞에서 나는 충만한 기쁨과 요동치는 감사로 시소를 탄다. 글_에녹 K국선교사(1025025@hanmail.net) 일러스트_김은영(lewis1212@naver.com)

2017 선교는 누구든지 해야하고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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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를 사랑하는

성목사 부부

낙심과 불안이 올 때 편집자주 : 성기호 목사님과 서좌원 목사님의 선교사를 향한 사랑의 이야기를 격월로 연재합니다.

중국의 베이징은 물론 한국의 서울도 초미세먼지와 황사로 주민의 건강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시계(視界)가 나빠져서 50미터 앞을 내다보기가 어려운 때가 많다고 합니다. 더 심 하면 앞에 가는 자동차를 식별하기도 어렵고 비행기 운항까 지 차질을 빚을 정도라고 합니다.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며 거짓된 자들이 오히 려 형통하는 것처럼 보일 때 의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 하고 의롭게 살려는 자기의 노력이 헛된 것인가 의아해 합 니다(시73:2-3, 13). 불신 사회 속에 사는 신자들이 느끼 는 당혹감이며 선교지에서 겪는 고통일 수 있습니다. 뇌물 을 주고라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싶은 유혹, 세상 사람 들과 똑같이 행동하며 비판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즈음의 국제 정세 특별히 인의 장막(人의 帳幕) 속에 가 려진 북한이 무슨 일을 저지르려는지 앞날을 예견할 수 없 는 시계 제로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시리아와 아랍 국 가들로부터 피난민을 받아들인 유럽의 여러 나라들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폭탄테러 소식도 언제 어디서 무슨 일 이 일어날지 모르는 시계 제로의 상태는 마찬가지인 것 같 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 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 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요15:19) 하시며 세상이 예수님 을 박해한 것 같이 신자들을 박해할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다른 나라에 붙여 사는 외국인처럼, 세상을 나그네처럼 살 아가는 신자들에게 고통과 박해가 있습니다.

인간의 지식과 지혜가 더해가고, 교육과 의료 등 사회여건 이 발전할수록 세상은 점점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할 것이라 는 낙관론은 이미 빛을 잃었습니다. 핵을 가지고 있는 나라 들이 의도적이든 실수로든 핵을 사용하게 되면 지구와 인류 의 장래를 보장할 수 없는 대 참극이 벌어질 것입니다. 화약 이나 무기가 없던 2천 년 전에 성경은 이미 장차 세계가 불 로 멸망할 것을 예언했습니다(벧후3:7,10).

시편 기자는 대적의 비방과 원수의 압제로 인해 밤낮 흘리 는 눈물이 그의 양식이 되고 마음이 상하여 하나님께서 자 기를 버리셨는가 낙심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는 성도는“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 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 다” (시42:5,11, 시43:5) 다짐하며 신앙을 지키고 역경을 극 복해나갔습니다.

노아 홍수 때에 40일간 하늘에서 비가 내렸을 뿐 아니라 큰 깊음의 샘들이 터졌다고 했습니다(창7:11). 하나님께서 물 로 세상을 심판하실 때 궁창 위에 있던 물들이 쏟아지고 땅 속에 있던 수원이 터져 온 땅을 덮었던 것처럼, 마지막 심 판의 날에도 인간이 만든 핵과 각종 화기(火器)가 불을 뿜 는 것은 물론 소돔 고모라가 멸망할 때 하늘 곧 여호와께로 부터 유황과 불을 비같이 내리셨던 것같이 하나님의 심판의 불이 쏟아질 것입니다(창19:24). 시대의 종말이 다가옴을 보는 불안도 있지만 불법과 불의가 창궐하는 것을 보는 의인들의 마음에 낙심과 고통이 있습니 다. 생업을 위해 목초가 풍부한 소돔을 선택하고 거처를 옮 긴 롯에게 무법한 자들의 음란한 행실과 불법을 보게 됨으 로 오는 심령의 고통이 있었습니다. 불법과 음란이 불신자 에게 한정되지 않고 교회와 교계에 침투되는 현실을 보는 고통도 있습니다. 가장 공정해야 할 재판정에까지 불법과 불의가 스며듭니 다. 지혜의 왕 솔로몬이 전도서 3:16에서“또 내가 해 아래 에서 보건대 재판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고 정의를 행하 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도다”하며 탄식했습니다. 판사도 사람이기에 잘못 판단하고 그릇된 판결을 내릴 수 있겠지만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한다든지 부자와 권력자를 봐주는 판결이 있기에 하나님께서는 공정하게 판결해야 하는 일에 엄중한 주의와 경고를 주고 계십니다(잠17:23, 신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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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종말을 향하는 위기 속에서나 불법과 불의가 창궐하 는 것을 목도해야 하는 고통 속에서 성도가 취해야 하는 태 도는 어떠해야 할까요? 우주와 만물을 지배하시며 섭리하 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그가 나타나 도움을 주실 것을 바라며 찬송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낙심과 불안을 대처 하며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고통 속에 신음하며 드리는 기 도와 눈물을 흘리며 부르는 찬송을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한 량없는 위로와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때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고, 세상을 떠나신 후에는 보혜사(保惠師) 성령을 보내셔서 영원토록 함께 있게 하신 예수님이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않은 참 평안을 주 시며 마음의 근심과 두려움을 극복할 힘을 주십니다. 장차 는 공의가 강같이 흐르고 불의와 거짓이 없는 새 거처로 우 리를 옮기실 것입니다. KO MI

글_성기호 목사 본지 발행인 keehosung@hanmail.net


캄보디아에서 보내드리는

길 위의 아이들 4

주일학교

동네에서 자리하나 깔고 주일학교를 하다보면 동생 을 데리고 오는 형아 언니들이 많습니다. 자기 먹을 것도 동생에게 주는 기특한 장난꾸러기들이지요. 자기도 보호받아야하는 나이에 동생 돌보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참 기특한 아이들입니다.

그러다 한 명이 '쉬'를 하면 덩달아 저렇게 다정히 쉬를 합니다. 굳이 저렇게 나무 위에 어렵게 올라 가 '쉬'를 하는 이유가 궁금하지만 하여간 사랑스럽 습니다. KO MI

글과 그림_정정미 캄보디아 선교사 hawk8@hanmail.net

하나님의 은혜로 월간 한국인 선교사 발행이 20년이 넘어갑니다. 창간호부터 지금까지의 책 내용을 모두 스캔해서 ISSUU에 올려두었습니다. 자유롭게 가져가셨으면 합니다. (홈페이지: http://issuu.com/koreamission/docs, 아이디: koreamission, 패스워드: 22686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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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은혜의 발자취

네번째, 넝마주이 마을에 ‘교회를 건립’ 편집자주 : 이집트 이준교 선교사의 사역이야기를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1983년 6월 22일 동남아시아의 N지역에서 사역중인 S선교사께서 애굽을 방문하였습니다. 저의 집에 머물 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애굽의 유적지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그 옛날 이스라엘 자손들이 살던 고센 땅 아기 예수님이 헤롯 을 피하여 애굽에 내려오셨을 때 피신하여 계셨던 애 굽의 바벨론 등지를 안내하여 드리면서 교제의 시간 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인 6월 23일에는 제가 현지인 동역 자와 함께 사역을 추진하고 있는 자라이브 지역의 넝 마주이 마을도 방문을 하여서 그곳에 있는 어느 한 교 우의 가정에 들러 손을 잡고 눈물로서 그들을 위한 기 도를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그곳이 서민들의 아파트 지역이 되어 버렸습니다. 넝마주이들은 거의 쫓겨나다시피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삼십 여 년 전 그 당시 그곳에는 6-7천 명에 이르는 넝마주이들이 쓰레기더미 속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전기는 물론 수도시설도 없었습니다. 땅 속 에 파이프를 박아서 물을 퍼 올려 음료수로 사용하며 초롱불을 켜고 사는 그러한 곳이었습니다. 돼지 떼와 나귀들과 함께 살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문화시설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완전히 소외된 지역이었습니다. 제 가 선교사로 오던 다음 해 현지인 사역자의 안내를 받 아 이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미 십여 년 전부터 그들 넝마주이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사역에 임하 고 있는, 지금은 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신실한 동역자 였던 B목사께서 그곳으로 인도하여 주었습니다. 제 눈 으로 그곳의 사정을 확인하고 그리고 친구 동역자의 설명을 듣고 함께 협력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넓은 면적의 땅을 확보하여 놓았기에 그 땅에다 서비스 센터를 짓고, 교회도 세우고, 병원 과 직업학교도 세울 계획으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 다. 돈이 생기는 대로 조금씩 조금씩 건물을 짓기 시 작하여 기초를 놓고 건물 1층 골조공사도 끝을 낸 상 태였습니다. 거기에 살고 있는 수 천 명의 넝마주이들 대부분은 이름뿐인 크리스천 소위 명목상의 기독교인 들이었습니다. 이집트의 헌법상 그들에게 전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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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하여 실제적인 그리스도인으로 만드는 일은 얼마 든지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저들이 신앙생활 을 하지 않는, 예수님이 누구신지도 모르는 자들이지 만 그러나 그들의 뿌리는 기독교인들이 대부분이었습 니다. 저들의 손목에는 어릴 때에 새겨놓은 십자가 문 신이 있습니다.

중선협 선교대회에서 성찬예식을 집례 중인 이준교 선교사 이곳 선교지를 방문하신 분들 중에 서울에서 사업을 하고 계시는 J집사님(지금은 장로님이십니다)께서 애 굽을 방문하셨을 때 그곳을 다녀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위해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 장 그곳에 교회당을 꾸며야겠는데 돈이 없어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고 가신 후, 집사님께서는 미화로 일만 오천 불을 헌금하여 주셨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삼십 여 년 전의 일입니다. 돈의 가치가 그 때와 지금은 많이 다릅니다. 지금도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그때의 가치는 지금의 몇 갑절 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몇 분의 지원을 받아서 넝마주이 마을에 교회당을 꾸미게 되었습니다. 교회 당을 꾸미고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예배 에 나온 사람들의 수가 수십 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지 금은 큰 교회로 성장을 하였습니다. 선교초기 30여 년 전에 있었던 선교보고입니다. 물론 제가 다 한 일 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시었고 협력하고 도와주 신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던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저 봉사를 한 것 뿐입니다.


수단의 카루툼 장로교회 담임이신 라디 엘리아스 목 사와 옴두르만 기독교 중고등 학교장 지크리 가이드 장로께서 저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1983년 1월 첫 주간이었습니다. 수단을 한 번 방문하여 달라는 청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월 25일부터 5박 6일간 수단 인 교회 지도자들을 위한 심령수련회를 개최하는데 저를 강사진 중의 한 분으로 초청을 한다는 것이었습 니다. 그렇지 않아도 검은 대륙의 나라 수단을 한 번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있던 차에 좋은 기회라 생각하 고 쾌히 허락을 하여 수단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카루툼에 도착하여 보니 실망을 금치 못 하였습니다. 물론 공항에서는 그렇지 아니하였습니 다. 수단인 목사님 몇 분과 지크리 장로내외 통역을 맡은 카말 장로 내외 등 여러분이 공항까지 마중을 나 와 주셔서 입국소속까지 손수 맡아주었습니다. 그러 나 수련회 장소인 자리프 기독교 수양관에 가서 모인 인원수를 보고 실망을 한 것입니다. 너무 적은 숫자가 모인 것입니다. 그것이 수단의 형편으로서는 이해가 되는 문제라고 해도 머릿수 곧 숫자개념에 민감한 한 국 사람으로서는 우선 느껴지는 것이 이 사람들을 모 아놓고 무슨 수련회를 하겠다고 그 멀리서 사람을 부 르느냐 싶은 것이었습니다. 개회예배 시 모인 사람이 불과 수십 명밖에 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러나 수단 의 교회 실정으로서는 적은 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를 안내하여 카루툼 박물관과 악어 동물원 등을 구경 시켜 주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이 선교사가 내려간다는 소식을 주최 측으로부 터 미리 듣고 수련회 프로그램을 우리말로 써서 붙여 놓았고, 카루툼에 있는 한국인들에게도 연락하여 믿 는 형제 몇몇 분이 집회에 참석하기도 하였습니다. 수 련회 기간에 이광호 선교사의 안내를 받아서 카루툼 에 입원 중인 최준옥씨를 위로하고 위하여 기도해 주 기도 하였습니다. 그 분은 대우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 사고로 크게 부상을 입고 입원 중에 있었습니다. 그 당시 카루툼에는 한인교회도 없고 목사 선교사도 없 었습니다. 수련회는 5막 6일 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수련회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하였습니다. 아침 6시 30분에 기상하여 개 인기도의 시간을 갖고 성경 읽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하루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함께 모여서 새벽예배를 드리는 순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7시 30분에 다 함 께 모여 간단히 차를 마시며 교제하는 시간이 있었습 니다.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성경공부를 하고 9 시 30분에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침식사는 아주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치즈를 넣은 빵 한 조각과 수 단에서 즐겨먹는 스프 그리고 야채샐러드 정도였습니 다. 그리고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오전 강의가 있었습니다. 저는 오전 강의시간 교회성장에 관하여 강의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집회 시간에는 설 교를 하였습니다. 저와 함께 내려간 애굽인 동역자 이 브라힘 라비브 목사와 나기 코나기 수단인 목사 드리 고 도날드 하먼 미국 선교사(목사) 등이 수련회 강사 로 함께 수고를 하였습니다. KO MI

글_이준교 이집트 선교사 leejk1979@hanmail.net

애굽 복음주의 신학교 졸업식에서 입장하는 교수들 그래도 감사하였던 것은 그 수련회 모임에 영국, 독 일, 네델란드, 스위스, 스웨덴, 요르단 등 여러 나라 출신의 O. M. 선교사 십여 명이 참석을 하고 있었습 니다. 그 중에는 한국 선교사도 한 사람 있었습니다. 대구 성막교회의 재정 후원을 받고 O. M. 소속으로 수단에서 사역을 하고 있던 이광호 선교사였습니다. 알고 보니 이 선교사는 저의 고교 후배였습니다. 참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수련회 기간 중 틈을 내어 저

세계 선교의 현장에서 힘쓰시는 선 교사님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말 씀과 분별력에 대한 강한 메시지가 담긴 <시대를 아는 힘>을 소개해 드 립니다. 선교현장에서, 자녀들의 교 육에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힘 을 얻기위해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이 책의 판매 수입금은 탈북자들을 위한 선교에 쓰입니다. 문의: 통일소망선교회 이빌립 선교사 (02-2625-0497) 가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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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이 머무는 곳

땅끝 이야기

넷, ‘선생님! 우리는 미안합니다!’ 편집자주 : 캄보디아 김득수 선교사의 사역이야기를 10번에 걸쳐 연재합니다.

땅크라상 초등학교 교실 하나를 빌어 한글학교를 시작 했습니다. 첫 공부시간 교실에 들어서는데 일제히 일어 나 큰 소리로 인사합니다.“우리 모두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잘하겠습니다.”제창하듯 하는데 마치 군 연 병장에 들어선 줄 알았습니다. 사회주의에 깊이 빠져있 는 모습을 접하며 정신이 버쩍 났습니다. 마치 적진 깊 이 들어와 있음이 실감이 났지만 싫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에서 빚어지는 문제들 이 떠오릅니다. 캄보디아에서의 첫인상은 강렬했습니 다. 적어도 교사는 하늘같은 존재처럼 느껴지며 나도 모르게 몸에 힘이 들어갑니다. 작은 교실에 한 가득 앉 은 고등학생들의 눈에는 삼킬 듯 반짝이며 집중합니다. ‘나의 사랑 땅크라상’ 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미래 캄보디아의 주역이 될 소망의 땅크라상 한글학교 학생들 선생님! 우리는 미안합니다! 시골 초등학교 교실은 작습니다. 그래서 48명의 고등 학생이 겹쳐 앉으며 품어내는 열기와 땀 냄새로 들어서 는 순간 숨이 멈춥니다. 그러나 수업에 들어가면 폐허 처럼 여겨졌던 교실이 희망 가득한 풍선이 되어 떠오릅 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교실 두 개에 도 서실 하나의 땅크라상 한글학교 단독 건물을 지었습니 다. 의욕을 가지고 도서관을 꾸미며 책장에 책을 꽂았 습니다. 야간에도 문을 열도록 불을 밝히고 당번을 정 하여 공부하도록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뛸 듯이 기뻤 습니다. 그런데 배터리로 형광등을 키고 TV도 시청하 는 등 전기 없는 마을의 땅크라상의 한글학교는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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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되었습니다. 도둑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배구공이 며 배터리며 심지어 형광등도 가져갔었습니다. 벽과 처 마 틈사이가 좁아 들어 올 수 없어 보이는데도 연신 도 둑이 듭니다. 철조망으로 틈을 봉쇄하나 소용이 없었습 니다. 아예 도서관에서 두 명씩 잠을 자며 지키게 하였 지만 무서워 어쩔 줄 모릅니다. 탐문에 들어가 찾아낸 범인은 학교 가까이에 있는 집 에 서너 명의 청소년들이 한 팀이 되어 도둑질을 일삼 는 전문털이랍니다. 가져간 물건을 찾아오라고 보냈더 니‘우리 물건이니 사가라!’ 는 말을 한답니다. 기도 안 찼지만 돈 주고 찾아오는 웃지 못 할 일처리를 하였습 니다. 왜냐하면 다툼과 충돌이 생기면 우리 학생들이 위험하게 될 것이 걱정과 외국인이 하는 한글학교가 지 역과 충돌이 생기면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라는 판 단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소동이 끝난 뒤 교실에 들어 서는데 한 학생이 일어나 학생을 대표하듯‘선생님! 우 리는 미안합니다!’큰 소리로 말하는 것입니다. 마치 자기네 나라의 부끄러운 모습을 대변하는 듯 했습니다. 그 마음이 너무 기뻤습니다. 어찌나 고맙게 들리던지 아이들을 향한 마음에 희망이 가득 차오릅니다. 이 때가 땅크라상 한글학교 학생들과 만난 지 7개월 되 던 때였습니다. 캄보디아 정서가 큰 벽처럼 느껴지며 절망감마저 드는 시기였습니다. 인사도 전혀 할 줄 모 를 뿐더러 감사하다는 말도 듣기 힘들었습니다. 더군다 나 책임감도 없으니 누구도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는 사 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미안합니다’‘잘못했습니 , 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폴폿 때의 자국민 학살이 빚어낸‘트라우마’ 때문이었습니다. 그 때는 잘못을 인정하면 바로 죽임을 당했으니 속내를 알 수 없는 이들의 정서는 불신이 고질적으로 깊이 뿌리 내려 있었습니다. 소망이 보이지 않은 그 때 들었던 신 선한 한 마디,‘선생님! 우리는 미안합니다!’굳어져 가 던 심장이 다시 쿵쿵 큰 소리 내며 뛰기 시작합니다. 보너스 기도 땅크라상은 가난한 마을이고 가진 거라고는 천수답뿐 입니다.‘똔레삽’호수가 우기에 차오르면 이 지역에도 물이 차게 되고 빠져 나가면 모를 심습니다. 비마저 오 지 않으면 그야말로 흉년이 되고 맙니다. 그 해에는 심 한 흉년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한글학교 수업은 오후 1 시부터 4시까지 합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때에 수업


을 하니 학교 가는 9km 비포장 길은 흙먼지로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태양은 이글거리며 하늘 복판에서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하늘을 보며 한숨이 나왔습니다. 우기인데도 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실에 들어서서 학생들에게‘죄 를 회개하고 비오기를 위해 기도하자!’ 고 담대하게 말 했습니다. 우리 마을의 죄가 무엇이냐? 물었더니 고리 대금/우상숭배/게으름 등 이구동성으로 나옵니다. 그 래서 죄를 담당하는 회개의 기도를 먼저 드리고 비 오 기를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성경에 있는 엘리야의 기 도를 이야기 해주면서 우리도 믿고 비 오기를 선포하는 기도를 하였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 날이었습니다. 학교 가는 길은 어제와 다름없이 대지를 불태웁니다. 걱정이 태산처럼 마음을 누릅니다. 비가 오지 않는 것보다 기도했는데 비가 오 지 않아 기도에 대한 불신과 하나님도 불신하게 될까 심각해집니다. 그냥 기도하면 됐지 뭐하러 학생들에게 선포하듯 그리 담대하게 말하고 합심 기도를 했는지 어 리석은 기도를 했다는 자책마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 교 가는 내내 속으로 보너스 기도를 간절히 드렸습니 다.‘하나님! 우리가 믿고 선포하며 엘리야처럼 비 오 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비가 안 오면 어쩝니까? 이 아이들에게 믿음은커녕 불신을 심겠습니다. 우리가 이 제 무슨 말씀을 해도 듣지 않을 것입니다.’저의 기도 는 더 간절한 만큼 하나님께 대한 믿음 없는 모습이 부 끄러웠습니다. 혹시나 누가‘선생님! 오늘 비와요?’물어 올까 걱정입 니다. 3시쯤 되었을까? 시커먼 구름이 몰려들더니 그 렇게 화창하던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비가 쏟아지는데 초등학교 운동장은 물대 논처럼 물이 넘치기 시작했습 니다. 잠시 후에 초등학교 아이들이 수업하다 뛰어 나 와 복도며 운동장이며 이리저리 나동그라지면서 짐승 소리와 같은 큰 소리를 지르며 춤추며 뛰어 다닙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밖으로 뛰쳐나가 흠뻑 비를 맞으며 모 두 머드팩을 즐겼습니다. 동물적인 인간의 원초적 본능 을 보았습니다. 동영상으로 찍어 두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웠습니다. 그 해 땅크라상은 풍년이었습니다. 저 는 하나님 앞에서 믿음 없는 속내를 들킨 듯 부끄러웠 지만 하나님은 기도를 부끄럽게 하지 않았습니다. 학생 들은 그렇게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며 복음을 전하지도 못했는데 2년제 한글학교 학생들을 4 회나 배출하면서 100명이 넘게 침례를 베풀었습니다.

적같이 콘크리트 타설을 하였습니다. 20여명의 일꾼과 스텝들이 한데 어울려서 아침 7시부터 늦은 밤 10시 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불가능한 일을 해낸 기쁨으로 가득 찬 모습은 모든 어려움을 날린 모습입니다. 다음 날 아침 비가 쏟아집니다. 스텝들은‘선생님! 어제 비 가 안 왔어요!’기도한대로 되는 모습이 신기한 듯 기 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기도의 응답으로 인해 기쁨과 감사가 넘쳤던 콘크리트 타설 작업 하나님이 자랑스럽습니다 바티에이대학 본관이며 부속 건물 하나하나 모두가 건 물이 아니라 기도의 열매들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며 보낸 흔적들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장막 을 치고 살면서 하나님과 동거 동락하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속에 살면서도 언제나처럼 문제 가 생기고 일을 감당해야 할 때는 어김없이 믿음은 바 닥에서 시작합니다. 믿음은 축적되어 쌓이는 것이 아님 을 절감합니다. 전기가 흐르면서 자석이 되는 전자석처 럼 나의 믿음은 영구자석이 아닌 전자석에 불과합니다. 부끄러운 믿음 보다는 도리어 은혜가 됩니다. 이젠 조 금 하나님을 알겠습니다. 언제나 믿음을‘빵(zero)’ 에 서 출발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늘 하나님을 의지하며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신뢰하지 않으면 안 되 게 하시는 하나님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형 상을 닮아 언젠가 주님 앞에 자랑스럽게 설 수 있을 때 를 소망합니다. KO MI

글_김득수 캄보디아 선교사 godcambodia@naver.com

또한 수년 후 대학 내에 2층 바닥 콘크리트 공사를 할 때입니다 이때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비가 오는 우기의 절정이었습니다. 15시간을 수작업으로 타설해야 하였 기에 또 한 번의 기도는 비오지 않기를 간절히 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날 하루만 비가 오지 않았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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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이 머무는 곳

땅끝 이야기

사, 남아공 국가와 사역대상 민족 소개 편집자주 : 남아프리카공화국 변동식 선교사의 사역이야기를 10번에 걸쳐 연재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은 하나님께서 아름답 게 만드신 수많은 나라들 가운데 명품 중에서도 특명 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단순히 남아공의 아름답고 수려한 경관 뿐만을 의마하는 것 은 아닙니다. 90년대 들어서면서 세계인의 우려와 관 심을 끌었던‘아파르테이트(인종차별 정책)’ 라는 심 한 굴곡의 난제를‘넬슨 만델라’ 라는 세계적인 위인 과 함께 남아공 국민 모두가 '용서와 화해' 로 근래에 보기 어려운 대과업을 달성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공의 위치가 그야말로 막강하여 직·간접적으로 많 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예를 들 자면, 중남부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들이 남아공의 전력을 수입하여 사용함으로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 는 형편입니다. 그리고 콩고에서 내전이 일어나자 곧 군대를 파견하 여 경찰관 역할을 하기도 하고, 인접국가인 짐바브웨 나라에서는 독재정권의 폭정으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살아가기가 어렵게 되자 백만 명 가량의 난민들이 발 생하게 되었을 때, 남아공 정부는 자신들의 경제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들 대부분을 받아들여 공존 공생의 삶을 현재까지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위 나라들의 이민자들을 무분별하게 받아 들이다보니 불법 체류자들을 통한 범죄 등으로 치안 이 불안하게 되고, 적은 임금으로도 일자리를 대신 하는 등 직업 창출등의 어려움이 생겨나게 되자 이는 또 다른 인종간의 갈등(제노포비아)을 일으키고 경제 난등의 사회 문제로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흑,백 인종과 여러부족 그리고 9개 주의 화합을 상징 하는 남아공 국기 우리나라 면적보다 12배나 큰 남아공은 현재 인구 4 천8백만으로 남한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특이한 점은 같은 국가 안에 또 다른 독립국인‘레소토’라 는 나라가 있다는 점입니다. 형식적으로는 독립된 국 가이지만 정치·경제적으로 남아공의 여러 지방 중 에 하나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 의 화폐도 갖고 있지만 남아공의 화폐를 1:1로 사용 하고 있을 만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원래는 남아공 국가에 속해있던 나라가 유 럽에서 건너온 백인들과의 전투에서 흑인들이 계속 해서 밀려 계곡 속으로 들어가서 자신들만의 구역을 이루며 살게 되자 쓸모없는 척박한 계곡이니 그곳에 서 살라고 경계를 그어 준 곳이 레소토 라는 흑인나 라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설명을 하는 이유는 남부 아프리카 내에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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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 시작되는 주간에 학교에서 시행하는 스프링 페스티벌 또한 주위 국가들로부터 부러움과 동경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멋진 국가 임에도 현실 속에서는 두터운 암흑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그중에 하 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에이즈 보균자를 갖 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 통계로는 에이즈 보균자를 30% 정도를 발표하고 있지만, 수년전에 어느 개인단


체에서 흑인마을을 직접 조사를 한 결과 에이즈 보균 자가 70%에 도달한 수치가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기 도 했습니다. 이러한 에이즈 보균자가 높은 원인으로는 흑인들이 무분별한 성문화를 즐기는데 있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남자가 여자와 결혼을 하려면 로볼라(결혼 지 참금)을 신부 측에 주어야만 결혼식이 진행되기 때문 입니다. 신부의 교육수준과 생활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 지만 상당수의 흑인 남자들은 소 11마리 정도의 값 을 로볼라로 지불할 능력이 없기에 결혼을 약속한 여 자과 동거하며 살아가면서 그냥 아이만 낳고는 가정 과 집을 떠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혼인 상태에서 자녀를 두세 명 데리고 사는 것을 자연스레 여기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자랑스럽 게 생각하는 잘못된 풍습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 로 인해 에이즈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난 아이들이 많 아 유아 사망률도 점점 높아지게 되어 평균연령 수명 도 43세 정도로 낮은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이마저도 점점 낮아져 가고 있는 형편입니다.

는 기술을 가르쳐서 영과 육이 균형 잡힌 정비기술학 교 겸 직업훈련센터를 열어서 현지 전문인 선교사 겸 텐트메이커 선교사를 양성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 서 남아공 땅 가운데 상대적 박탈감이 해소되고 건강 한 크리스천 리더들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나기를 소 망합니다. KO MI

글_변동식 남아공 선교사 satto@sarang.org

한국인선교사가 새롭게 전자 잡지(앱)를 출시합니다 1995년 3월 창간된 이래 한국인선교사가 발행 된지 22년이 지났습니다. 그간 한국인선교사를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또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신 국내외 선교사님들과 애독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국인선교사들의 선교행전을 기록하고, 빛그림을 통하여 선교 사역을 후세역사에 보존하고자 발행했던 한국인선교사가 이제 종이 발행의 사명을 마치고 전자 잡지 형식의 스마트폰 앱에서 새롭게 인사드리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동안 사랑해 주시고, 구독해 주신 애독자님들께 양해의 말씀과 함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종이 발행은 많은 재정과 우편요금이 들어갑니다.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종이 발행을 병행하지 못함을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나!! 쉽게!! 빠르게!! 요즘 선교지에 계신 선교사님들께서는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하십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국인선교사 앱을 통해서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한국인 선교사를 쉽고 빠르게 만나실 수가 있습니다.

남아공 흑인들의 삶과 애환이 묻어있는 전통 춤의 시초인 '검부츠 댄스' 또 다른 이슈로는, 정치권력의 부패로 인해 국내경기 가 계속 바닥을 치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계의 부패는 경제하락을 초래하고, 부익 부빈익빈의 양극화 현상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사람 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사로잡히게 되어 각종 범죄로 이어져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빈민구제 사역을 흑인마을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복음과 빵, 그리고 저들의 필요를 따라 나 누어 주던 사역에서 제자훈련과 병행하여 물고기 잡

또한 선교지의 다양한 소식들을 빠르게 전하고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긴급한 기도요청이나 은혜로운 간증들도 앱을 통해서 직접 나누실 수가 있습니다. 중,단기 선교사님들과 선교 지망생들 , 그리고 단기 선교를 준비 중에 있는 개인 및 교회들의 소통의 창구가 되기를 원합니다. 선교사님들뿐만 아니라 국내외 애독자님들께서도 한국인선교사 앱을 적극 이용해 주시고 참여 및 전파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시작하는 한국인선교사 앱! 애독자님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9


선교의 가치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

(4) 국내 다문화 사역의 선교적 대안② 편집자주 : 한세대 조귀삼 교수의 선교의 가치를 통한 세상 바라보기를 10회 걸쳐 연재합니다.

지난호에서는 국내 거류민에 대한 사역에 대해서 두 가 지 사항을 소개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국내에 거주하면 서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인들에 대한 선교의 방법을 제 시하고자 합니다. 다문화 이주자 복지를 통한 가정복음화 포괄적인 다문화 이해를 통해서 한국거주자들의 마음의 문을 열게 만든 이후에는 복지를 통해서 예수님이 그들 의 삶에 들어가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황 흥렬은‘이주 노동자들에게는 감동을 주는 선교가 되어 야한다’ 고 말했습니다. 즉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물질이나 시간을 희생하고, 가난 속에서도 헌신하는 모 습을 보여줌으로서‘주는 자’ ‘가르치는 자’ ,‘통제 하 는 자’ 가 아닌 친구로서 그들에게 다가 갈 때에 그들이 감동을 받고 마음의 문을 열 것입니다. 물질이 아닌 하 나님의 사랑이 그들의 마음을 돌려놓을 것입니다. 그래 서 본질적으로 이들에 대한 선교전략은 전인구원의 방 법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편적인 부분에서의 접근이 아 닌 종합적인 차원에서의 선교전략을 의미하는 것입니 다. 참고로 전인구원이란 영혼만이 구원을 받는 개념이 아닌 육신의 구원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거주 외국인을 위해서 해야 할 복지 부분을 다음 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한글학교 운영을 통한 적응력향상이 필요합니다. 정부에서는 이미 수준 별 한국어 교육이 전문 강사에 의해서 체계적으로 실시 되어 거주 외국인을 위해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몇 개 대학들을 통해서 외국인을 위한 한글 교육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습 니다. 그러나 한글학교의 목적이 한글을 읽고 쓸 수 있 도록 하는 것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의 사소통의 수단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문화를 알리고, 자 신의 의견을 말하고 주장할 수 있는 중요한 사회적 수단 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자녀 교육의 지원전략이 필요합니다. 다문화 이주 결혼 가정 자녀의 고단한 삶을 보여주는 자료가 있 습니다. 국제결혼 가정 자녀는 10명 중 1명꼴로 초등학 교에 진학하지 않거나 중퇴했으며, 중학교 미 진학 및 중퇴자는 10명 중 2명 정도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세 번째는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기술교육을 시켜 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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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합니다. 경제적 자립은 삶의 기본 요소입니다. 그리 고 의식주를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따 라서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교 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선교 역사적 인물 가운데 월터 라우쉔부쉬(Walter Rauschenbusch)가 있습니다. 라우 쉔 부쉬(1861-1918)는 독일계 이주민의 경건주의적인 부모사이에서 1861년 뉴욕의 로체스터에서 태어났습 니다. 1886년 로체스터신학교를 졸업하고 1886-1897 년까지 뉴욕시의 제 2 독일교회를 사역하였습니다. 그 후 로체스터신학교의 교회사 교수로 재직하였습니다. 그는 1907년에는“Christianity and the Social Crisis", 1910년에 ” Prayers of the Social Awakening", 1912년 에“Christianizing the Social Order", 1917년에는 ” A Theology for the Social Gospel"의 저서를 남겼습니다. 그가 남긴 사역의 특징은 사회복음이 이 땅에 태동하게 된 계기의 인물입니다. 비록 필자와는 복음의 노선이 다 르지만 그의 사역은 이 시대의 한국 이민자들을 위한 선 교정책의 하나라고 봅니다. 네 번째는 가정단위의 복음화입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허락하신 가장 아름다운 제도 중의 하나로서 남자와 여자는 결혼이라는 절차를 통해서 가정을 이룹 니다. 가정은 인류가 경험한 최초의 공동체요, 또한 최 소의 공동체로서 사회와 국가 그리고 교회 등, 모든 공 동체의 기초가 됩니다. 따라서 가정이 건강하면 사회가 건강해지며 가정이 병들면 사회도 병이 듭니다. 물론 다문화 결혼 이주민들 개인의 복음화도 쉽지 않지만 가 정단위의 복음화는 시급한 교회의 일입니다. 가정이 복 음화 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사회복지는 항상 한계에 부 딪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최근 다문화가족교회의 출 석 사항을 살펴보면 부부가 함께 출석하여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이버 활용의 교육과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위기대처 사이버는 제한된 공간을 최대 활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국내 거주 노동자나 이주민들은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서 자유로운 왕래가 힘듭니다. 따라서 1차로 사이버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국내 거주를 보다 안정적으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전자 문화로 인하여 매우 빠르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 전자 문화는 다양한 영역 에서 우리 사회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전자 문 화는 커뮤니케이션의 형태에 변화를 주었고, 산업사회 에서 정보화 사회로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전자 문화는 멀티미디어 사회와 정보 기술의 창조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컴퓨터, 인터넷, 사이버 공간, 월 드 와이드 웹(the World Wide Web),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그리고 기술의 혁명 등 이 모두는 전자 문화 와 연결되어 깊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미첼 스래 터(Michael Slaughter)는 이런 전자 미디어를 통해 온 전자 문화를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의 발견으로 16세 기-17세기의 개혁과 같이 21세기“개혁” 으로 역설 했 습니다. 사이버 영역을 말미암아 커뮤니케이션이 활발 한 이때에 우리는 사이버 영역을 선교의 영역으로 인식 해야 합니다. 첫째는 사이버를 활용하여 정보제공 및 상담이 필요합 니다. 한국은 컴퓨터 네트워킹이 잘된 나라 가운데 하나 입니다. 따라서 컴퓨터의 네트워킹을 통한 정보교환 및 신앙의 나눔이 사이버 상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사이버 교육 강좌가 필요합니다. 특히 선교적인 관점에 서 그들에게는 기독교교육을 하여야 합니다. 이들에게 실시될 교육은 한글을 포함한 의사소통과 문화이해, 상 호존중의 교육, 사회적응강좌와 함께 반드시 삶을 풍요 하게 만드는 복음의 제시 등입니다. 특히 문화를 교육 할 때는 일방적인 우리의 문화만 주입하는 교육이 아닌 그들의 문화와 사회를 재해석하여 판단토록 하는 교육 이 필요합니다. 둘째는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서 위기대처 능력의 향상 을 가져와야 하겠습니다. 네트워크의 필요성에 대해서 거류민을 위한 사역자들을 중심으로 많이 논의 되어 왔 습니다. 기독교 단체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열거해보 면 1997년 세계교회협의회가 이주 노동자, 난민, 국내 강제 이주자를 포함하는‘떠도는 이들과 연대하는 해’ 를 선포하면서 대응 방식도 다양화 하였습니다. 즉 교회 간의 연대, 각국 교회협의회 간, 양자 간 혹은 다자간 협 의회로 발전하였습니다. 일예로 한국-필리핀 교회협의 회 간 정기 협의회에서 이주 노동자 문제가 공통관심사 로 제기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교회가 관장하고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소개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주민을 위한 교회의 활동으로 서 아시아교회협의회의 활동(Christian Conference of Asia)은 이주 노동자, 난민 및 국내 강제 이주민을 위한 프로그램(Migrant Workers, Refugees and Internally Displaced Communities in Asia, MRIA)를 운영하고 있 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1996년 5월 14-15일까지 캄보 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MRIA 실무 그룹의 결과 및 1995 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아시아교회협의회 총회에 서 제안된‘기초 가이드라인’ 을 고려하여 고안된 것입 니다. 그동안 MRIA에서 진행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성경공부 자료“이방인과 함께 하는 교회” 를 비롯한 현 지 교회들을 위한 다양한 내용의 교육자료 개발과 각국 이주 노동자 지원 단체 주소록을 발간하였습니다. 1995

년부터 매년 이주노동자(1995년 10월), 강제 이주 공동 체(1996년 5월), 난민(1997년 10월)등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워크숍을 조직하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아시아 및 국제 민간단체들 간의 연대활동이 나 타났습니다. 즉 아시아 이주민포럼(Migrant Forum in Asia: MFA), 국제 이주에 관한 아시아 파트너십(Asia Partnership on International Migration: APIM), 여성 과 국제 이주에 관한 아시아 네트워크(Aian Network on Women and International Migration: ANWIM), AIDS 및 이동에 관한 조사 연구 네트워크(Coordination of Action Research on AIDS and Mobility - Asia: CARAM_Asia), Global Alliance Against Traffic Women: GAATW)등의 활동 네트워크 등이 있습니다. 상기에 언급한 기구들이 국제적인 기구들이 되어서 개 인들에게 실제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채워 주지 못할 경 우를 대비해서 교회는 외국인 사역을 하는 사역자 중심 의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활용해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2009년 3월에 경기도 일산서구 장항동에 들어설 계획 인 국제이주기구(IOM: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산하‘이민정책연구원’ 은 이주민들을 제도 적인 차원에서 돕는 기구가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IOM 은 1951년에 설립되어 122개국을 회원국으로 22개 행 정센터, 17개의 지역사무소, 7개의 특별사무소를 두고 있는 이 단체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이 단체가 하는 일은 이주민의 귀국 및 정착지원, 이주 정책 관계자의 교육 및 훈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재한 다문화인들에 대한 선교적 대안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선교는 오랫동안 해 외의 선교현장 만이 선교사역의 전부인 것처럼 이해되 어 왔습니다. 물론 이 말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들면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왔습니 다. 이것은 인간들의 자유로운 이동 현상입니다. 이러 한 시대적 상황 가운데에 나타난 선교전략 가운데 하나 는 다문화인들에 대한 사역입니다. 따라서 국내 거주하 는 그들을 위한 사역도 중요한 선교사역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KO MI

글_조귀삼 한세대 교수 canmiss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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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반쪽과의 만남

Love Story

사랑의 열병 그라드) 등 넓은 광야로 인도함을 받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아내의 사랑과 헌신에 고마움의 마음을 금할 수 가 없다. 가끔 믿음의 스타일이 달라 갈등이 일어나기 도 하지만 아내는 대체로 순종하는 편이다.

하나님이 택하신 아내 김성은 선교사(우)와 선물로 받은 아들들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늦둥이 아들의 편지를 받고 고민 하던 중에 돌이켜보니 1986년 10월에 아내를 만 나 부부로 지내온 세월이 벌써 30여 년이 흘렀다. 나 는 결혼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주님 안에서 스 스로 배우자를 찾고 싶었다. 그래서 세상을 사랑하다가 주의 긍휼과 강권하심으로 회심했으나 아내를 고르는 성향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처음에는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할 때, 여러 가지 조건 에 합당한 자매를 달라고 구하였다. 그러나 응답이 늦 어지고 여러 해가 지나가자 신실하고 사랑스런 짝을 달 라고 단순하게 구하게 되었다. 실로 기도도 많이 했고 빗나가기도 여러 차례였다. 그러던 가운데 집안의 장남 으로 어머니께서 점점 연세가 많아지시면서 이제 사방 에서 결혼에 대한 압박을 주는 통에 그냥 밉지만 않으 면 결혼을 하고자 하는 자세로 바뀌게 되었다. 그때 영 락교회 두 분의 권사님으로부터 중매를 받아 지금의 아 내를 만나게 되었다. 권사님들이 소개할 자매가 여전도사라고 말씀을 듣고 난 후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여성적이지 않은 조금은 부정적인 마음이었다. 그러나 순종하는 마음으로 나가 보니 놀랍게도 그 여자 전도사는 심방전도사가 아닌 교 육전도사로서 아버지는 목사님이실 뿐만 아니라 예전에 기도하던 사랑스러운 이미지에 부합한 사람이었다. 지 금 생각해보면 그때까지 주님의 마음을 본받고 순종하 고자 할 때 가장 어려운 선택이 결혼이었던 것 같다. 주의 종으로 택함을 입어 전적으로 그 손에 이끌림 받 아 싱가폴, 시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구 레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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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사역하고 있는 러시아에서의 수난과 부활 절기 중에 막내아들의 해프닝으로 온가족과 동역자들이 심 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그것은 막내인 종한 이가 1년 연상의 누나를 사랑하다가 상처를 받는 일이 었다. 사랑의 열병으로 삶을 포기하고자 편지까지 쓰고 학교를 떠난 아들의 편지를 선교사 그룹의 기도 동역자 카톡에 띄우게 되었다. 나의 약함을 나누는 순간에 주 의 능력이 역사하리라 믿으면서 말이다. 하지만 생각지 않았던 파장이 순식간에 일어나게 되었 고, 큰 아들 친구는 종한이를 찾겠다고 다음날 상담가 인 자신의 아빠와 함께 막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속에서 그야말로 목숨까지 건 순순한 사랑의 감정이 일어나자 깊은 내면의 갈등을 한 것을 알 수 있었다.자 신의 마음을 열면 열수록 상처를 입는다고 하면서 주님 께 가까이 가면 갈수록 상처를 입는다.” 고 탄식한 아들 의 말을 아내에게 전하자 아내는“어떤 일은 누구와도 나누지 말고 자기만 깊이 안고 가야한다” 고 하며 내게 분노와 깊은 원망을 쏟아 내었다. 다음날 새벽 기도 시간에 주님께서는 자기의 십자가는 혼자 지고 가야 됨을 깨닳게 해주셨고 그 때 다시금 삶 과 사명, 그리고 사랑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십자 가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라는 말씀이 다가오면서 주의 소성케 하는 은혜를 고백할 수 있었다. 이후 다른 이들의 아픔, 특히 청소년들의 심령을 헤아리고 살피게 되었고 주의 은혜의 빛이 비추었을 때에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 속에서도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을 경험케 하 심을 믿으며 오직 주님만을 더욱 신뢰할 수 있음을 고 백한다. KO MI

글_이희재 러시아선교사 hjlee-mir@hanmail.net

월간 한국인선교사 쉴터는 선교사님들을 섬기고자 마련된 작은 숙소입니다. 현재 인천시 구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다섯 채가 1997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용문의: www.kormi.net / ☎ (070) 8884-6636


믿음의 눈으로 그리는

빛그림 이야기 7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꽃도 이렇게 입혀 주시는데 하물며.. KO MI

사진_ 김동준 목사 kdj-007@hanmail.net

1995년 3월에 창간한 월간『한국인선교사』 는 해외에서 사역하는 한국인선교사의 삶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을 통하여 한국 교회의 선교 역사로 기록하고자 발행하는 선교잡지의 하나로서 선교사님들에게 무료 월간 보내기와 선교사님들을 위한 쉴터 운영 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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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관점으로 본

선교사의 위기관리 4

선교하는 삶(missionary life)에서 선교적 삶(missional life)으로 선교는 해외에서 전도하는 것이고, 전도는 국내에서 복 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선교에 대한 무지 (無知)에서 기인합니다. 선교는 영어로 mission이라 하 고, 이것은 라틴어 mitto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라틴어 mitto는 왕이 임무를 주어 대사를 파송하는 것을 의미 합니다. 그래서 선교의 3대 필수요소로서 첫째, 보내시는 왕이 신 하나님, 둘째,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과 임무, 마지 막으로 떠나는 사람, 곧 선교사라 할 수 있습니다. 정리 해보자면 선교란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어 사람을 파송 하시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사명과 임무에 중심을 두어야 하는데, 그 증거 로 mission이라는 단어를 영어 사전에서 찾아보면‘선 교’ 라는 의미에 앞서‘사명’ 과‘임무’ 라는 의미가 앞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영화 ‘mission impossible’ 은‘불가능한 임무’ 에 대한 내용 이지‘불가능한 선교’ 를 다룬 기독교 영화가 아니지 않 습니까?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선교적 사명은 무엇일까요? 그것은“하나님 나라의 확장” 입니다.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많게 하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고, 하 늘의 소망으로 이어지기 위한 모든 것을 해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선교적 사명이요 임무입니다. 그 모든 것 중에서 직접 복음을 전하는 행위를 전도라고 합니다. 또한 ‘선교적 사명은 목회자나 전문 선교사에게만 주어 지는 것인가?’ 에 대한 대답은‘아니다’ 입니다. 하나님 께서 구원의 자리로 불러주시는 소명을 깨달은 모든 사 람에게 선교적 사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사람 은 모두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선교적 사명을 깨닫 고 인지하고 그것을 위하여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명을 깨닫고 살아간다는 것은 행위적 삶(doing)도 중 요하지만 존재적 삶(being)에 더 비중을 둔다는 것입 니다. 선교하는 삶(missionary life)도 중요하지만 선교 적 삶(missional life)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작 금에 한국교회가 비판 받는 이유는 선교행위를 하지 않 아서가 아니라 선교적 삶을 보여주지 않아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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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를 파송하고 선교헌금을 하고 단기선교여행을 다녀오는 등의 선교적 행위는 잘 했는데 그리스도의 편 지(고후3:3)와 향기(고후2:15)로 살지 못하고 소금과 빛(마5:13~16)으로 살지 못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 니다. 구원 받은 모든 이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나라 확 장을 위한 선교사로 부름 받았음을 자각하고 선교사 같 은 삶, 선교적 삶을 살아갈 때 선교의 지평이 확장될 것 입니다. 현재 선교사들의 재정적 위기 요인 가운데 하나는 교회 가 선교적 존재라는 사실에 대한 자각이 부족하기 때문 입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절대적 사명임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헌금이 줄어들면 가장 먼저 선교비의 축소를 고 려하는 것이 슬픈 현실입니다. 교회 살림도 중요하고 교육과 친교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선교가 제일가는 사 명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비즈니스 선교사나 전문인 선교사 등 자비량 선교사들 이 정체성의 혼란과 더불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 아도 됩니다. 돈을 버는 일이 호구지책을 위한 것이라 면 문제겠지만 선교를 위하여 행하는 일에는 전혀 문제 가 없습니다. 오히려 직접 복음을 전하는 전도 행위 못 지않게 자신이 속해 있는 직업의 현장에서 더 많은 복 음의 접촉점을 만들고 그리스도인의 정직함과 선한 영 향력을 보이는 선교 존재론적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 다. 교회들도 선교사의 직업에 대한 편견의 안경을 벗 고 선교적 삶을 인정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선교하는 삶에 치중된 삶의 무게중심을 선교적 삶으로 옮겨야 할 때입니다. KO MI

글_정진웅 주은혜교회 담임목사 성결대학교 선교학 객원교수 jjwrh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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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건강상식

낸시가 사랑하는

네 몸은 성전이라 4

하나님 만나기 24

벌레나 동물에 의한 손상(2)

보호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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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에 물렸을 때 개한테 물린 사고는 겉보기 작은 상처라도 이빨에 찍힌 상처라 좁고 깊은 상처가생긴다. 개나 동물의 입 안은 세 균 등으로 파상풍 및 기타 감염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파상풍 말고 조심해야 할 질병은 광견병인데 광견 병 예방접종을 했는지 알아 보고 만약 확인이 되지 않으 면 의료기관에서 향휴 차료를 상의한다. 처치는 입 속에는 세균이 많으므로 심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우선 환자를 안심시킨후 비누나 물로 씻고 난 후 깨끗한 거즈로 덮어주고 병원으로 이송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개의 물린 상처에 된장 또는 허브 등을 바르거나 피가 난다고 지혈가루를 뿌린다면 상처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바르지 않는다. 또한 아기들은 피부 조직이 부드럽고 두께가 얇아 개에 심하게 물리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 따라서 현장에 서 얼른 개와 격리하고, 단순한 상처만 보지 말고 숨쉬고 맥박 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3. 벌에 쏘였을 때 벌에 쏘이면 그 부위는 붓고 아프다. 벌에는 꿀벌과 말벌 이 있어 침을 쏘는 방식이 다른데 꿀벌은 침이 계속 살에 꽂히는 반변, 말벌은 그냥 찌르기만 한다. 어떤 벌이든 쏘인 자리가 붓고, 가렵고, 아픈 경우가 대부 분이고 때로는 두통, 어지럼증, 구토, 호홉곤란 및 심하면 쇽 증세까지 보인다. 물론 이러한 전신 증상까지 보이면 신속히 의료기관으로 이송하여야 한다. 처치는 벌에 쏘인 자리는 얼음주머니를 대주면 독에 의 한 붓기를 가라앉히고, 아픔이 가시는데 도움이 된다. 꿀 벌은 침이 박혔나 살펴 침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은데 침 제거는 바늘로 살살 긁어 주어 시행한다. 여러 곳을 쏘인 후 온 몸이 붓고 가렵고 숨쉬기가 힘들어지면 빨리 병원 으로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벌침이 박힌 자리는 핀셋이나 손톱으로 제거하다 보 면 벌침이 더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바늘이나 칼로 긁어 주는 것이 좋으며, 없으면 날카로운 카드 등과 같은 것으 로도 긁어서 제거할 수 있다. KO MI

이석 선생은 이석참바른의원 원장

CAM 대학선교회 간사 건강문의 rockmed@naver.com http://www.chambarun.co/

그림_안민희 자매 als36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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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소리

글_엄명훈 몽골 선교사 umjiny@naver.com

또 다른 팀도 받아 보았는데 이번에는 훈 련 받지 못한 팀이었습니다. 편안한 잠자 리를 원하고 되도록 한식을 원하는 그래 서 호텔에, 한국식당으로 준비해서 일정 을 준비했습니다. 사실 편안한 잠자리와 전부 한식만 고집한다면 왜 열악한 환경 의 선교지에 방문하려 하는지 이해 안 됩 니다. 육체적인 노동은 열심히 하시지만 몇 분의 불평, 불만 그리고 작은 사고들은 선교사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결국 그 중 한분은 말없이 사역지를 이탈하여 인 솔자를 놀라게 하였고, 또 한분은 낙마 사 고로 작은 소동이 있었습니다. 두 분 다 교 회의 중직을 맡은 분들이나 훈련받지 않 고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불평불만이 많 은 분들은 대개의 경우 단기팀이 출발하 기 몇 개월 전부터 모이는 사전 준비 모임 에도 참석을 안 하시고 기도로 준비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도 청년시절 C 국을 2주간 단기로 사 역할 때 사건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은 혜로 출발을 하였으나 현지에서 자꾸만 속이는 상인들과 인력거 운전하시는 분에 게 짜증이 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인력 거 타기 전에 약속한 금액과 다르게 내릴 때 요구하는 금액은 몇 배로 부풀려 말하

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택시를 타 도 이 택시기사는 얼마나 더 요구할까 이 런 생각이 들며 머릿속에 은혜의 마음보 다 불신, 불만이 잉태되기 시작했었습니 다. 여행 중반 즈음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 작하여 일정 중에 가장 맛있는 한식을 대 접받는 자리에서 다들 맛있게 먹는데 저 만 배가 아파서 하나도 먹을 수가 없었습 니다. 왜 나만 배가 아팠을까? 기도할 때 에 제 입에서 어느새 자리 잡은 불평과 불 만이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회개했습니다. 이후 배 아픔은 사라지고 백두산의 천지까지 보고 마무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단기선교팀은 짧은 기간 동안 선교사의 마음가짐으로 선교지를 방문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인솔하는 선교사의 지시를 잘 따르는 것입니다. 아 무 사고 없이 마무리를 잘 하고 가시는 단 기팀을 보면 선교사의 수고와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집니다. 한국 교회 단기팀들은 방문 하는 선교 지를 어떻게 하면 더 도울 수 있나 생각하 며 많은 후원과 선교물품을 후원하는 것 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일부 단기팀의 경우 무리한 전도행사를 하다가 현지인들 과 마찰을 일으키고 떠난 후 남아있는 선 교사들을 힘들게 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 한 현지에서 찍은 영상 중에 보안이 필요 한 것들을 유튜브나 SNS에 올려 선교사들 을 어려움에 처하게 합니다. 얼마 전 모지 역에서 탈북민 사역하시는 분들이 70명 정도 대거 추방되었습니다. 비밀경찰은 전화도청, 이 메일 등을 몇 년 전부터 다 조사하고 자료를 쌓아두고 있다고 합니 다. 우리는 너무 쉽게 인터넷 웹상에 보안 자료들을 올려놓습니다. 그들은 우리나라 홈페이지에 게시된 교회 광고까지 수집한 다는데 말입니다. 단기팀으로 이번 여름에 나가시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까? 사전에 모여 기도로 준비 하시고 방문 선교지에 대해 미리 공부하 시면 어떨까요?

월간「한국인선교사」 | 서울 중앙우체국 사서함 5998호 | 대표전화 070-8884-6636 HomePage http://www.kormi.net | E-mail kormi@kormi.net | 팩스 02-2268-6346

KO MI

통권 219호 1995년 2월 6일 등록 등록번호 라-7036호 2017년 6월1일 발행

“저도 이번에 단기선교 가요!”

한국교회들은 매년 여름, 겨울 해외 각 국으로 단기선교를 많이 떠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저도 선교사가 되기 이전에 단기팀으로 C국을 몇 번 다녀오고 이후에 는 선교사가 되어 단기팀을 몇 번 맞이하 여 보았습니다. K-스탄에서 사역할 때는 일면식도 없는 대전의 H교회의 단기팀을 처음으로 맞이하였는데 얼마나 훈련이 잘 되어 있었는지 8명이 제가 거주하는 아파 트에서 며칠을 함께 생활하면서 불평불만 도 없고 은혜가운데 마쳐 기뻤습니다. 게 다가 이웃 선교사님과 협력하여 함께 서 로의 사역지도 돌아보고 기도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잘 훈련 되었 을까? 물어보았더니 몇 개월 전부터 정기 적인 모임을 통해 방문 선교지에 대해 공 부와 더불어 기도모임을 해 왔다는 것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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