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선교사 (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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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교사 <주님께 드리는 나의 편지> 세상 모든 것을 다 잃더라도 주님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 모든 것을 다 잃더라도 자신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 모든 것을 다 잃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 모든 것을 다 잃더라도 믿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 모든 것을 다 잃더라도 천국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이 세상 모든 것을 소유한 자보다 부자고 영원한 천국이 내 것이라는 크나큰 축복을 늘 잊지 말게 하옵소서 이 종을 통해서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글_ 송대석 멕시코 선교사(cfasharon@gmail.com) 일러스트_김은영(lewis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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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선교는 누구든지 해야하고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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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를 사랑하는

성목사 부부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 편집자주 : 성기호 목사님과 서좌원 목사님의 선교사를 향한 사랑의 이야기를 격월로 연재합니다.

매사에 때가 있다는 말이 전도서에 기록되어 있습니 다.“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 니 날 때가 있으며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 (전3:1 이하) 등등 28가지의 때(time)를 말하고 있습니다. 때를 분변 (分辨)하는 지혜와 노력이 없으면 인생도 농사도 실 패일 수밖에 없습니다. 선교지에서도 사역을 시작할 때가 있고, 어느 정도 사역이 정착이 되고 자립이 가능할 때에는 현지인에 게 넘겨주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선교 학적으로는‘모라토리움’(Moratorium)이라 합니 다. 모라토리움의 사전적 의미는‘(공적 합의에 의 한) 활동 중단’ 을 말합니다. 이 때(time)를 잘못 잡 으면 수고한 사역이 실패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너 무 일찍 활동을 중단하면 현지인들이 계속하여 사역 할 능력이 길러지지 않아 실패할 것이고, 너무 늦게 까지 선교사가 사역을 붙들고 있으면 현지인들은 의 타심이 생겨 사역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이‘때’에는 한 사람이나 한 나라의 명운(命運)이 걸린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 이 미국 시애틀에서 전도 집회를 인도하고 있는 동 안 같은 도시에 살고 있는 마릴린 먼로의 영혼에 대 한 부담이 생겼습니다. 1962년 빌리 그래함은 시애 틀 어느 호텔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다가 갑자기 잠 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는 훗날 그것을“여배우 마릴 린 먼로를 위한 기도의 부담” 이라고 묘사했습니다. 다음날도 그 감정이 지속되었습니다. 빌리 그래함의 동료는 마릴린 먼로의 에이전트를 통해 그녀를 만나 고자 했습니다. 에이전트는 2주일쯤 지나면 시간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2주일 후에 마릴린 먼로의 자살 이 세상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2주일은 너무 늦었 던 겁니다. 앗수르 제국의 수도였던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 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이 십이만여 명이 될 만큼 큰 성이었습니다(욘4:11). 하나님께서 요나를 보내어 악독이 가득한 니느웨의 멸망을 예고하게 하셨습니 다. 멸망의 때가 다가옴을 깨달은 왕과 대신들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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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를 내려 사람으로부터 짐승들까지 금식하게 하고 베옷을 입고 회개하며 악한 길에서 떠나자 하나님께 서는 니느웨에 내리려던 재앙을 거두셨습니다. 개인이나 국가에 대해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있듯 이 전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습니다. 그 계 획은 심판과 멸망의 때를 정하셨다는 것입니다. 옛날 물로 세상을 심판하실 때나 불 심판의 표본으로 보이 신 소돔 고모라의 멸망 때에도 멸망의 예고가 주어졌 었습니다. 그러나 비가 내려 큰 홍수가 나고 땅 위의 생명체를 쓸어버리실 때까지 그 당시 사람들은 깨닫 지 못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백성들은 불 심판의 예고를 듣고도 농담으로 여기며 세상일에 분주하다 가 멸망을 당했는데 예수님의 재림 즉 세상의 끝 날 의 형편도 그럴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습니다.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때가 위기의 때임을 알고 회개하며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하는데 세상의 풍조를 따르고 불신앙의 사람들 가운데 역사하는 공중 권세 잡은 자 곧 마귀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죄악의 길로 달음질하는 것이 마지막 때 이 세상의 형편입 니다. 개인과 국가 그리고 온 세상의 심판 날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동시에 구원의 길도 준비되어 있습 니다. 노아의 가정이 홍수 심판에서 구원을 얻었듯 이, 롯의 가족이 불 가운데서 구원함을 받았듯이 또 니느웨 백성들이 멸망과 심판을 벗어났듯이 하나님 께서는 구원의 길을 준비하셨고 모두 회개하고 생명 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지금 이 세상은 불사름으로 멸망할 터인데(벧후3:7)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 개인과 국가, 그리고 온 세 상의 끝이 이르기 전 천국 복음이 온 세상이 전파되 어야 합니다. 멸망의 예고와 함께 구원의 길을 소개 하는 선교사님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기 소원합니다. KO MI

글_성기호 목사 본지 발행인 keehosung@hanmail.net


캄보디아에서 보내드리는

길 위의 아이들 6

내 그림이 마를 때까지

수채화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는 아이들 은 열심히 그린 그림을 가져가기위해 마를 때까지 자기 그림을 지키고 앉아 있습니다. 한꺼번에 40명 이 넘는 아이들과 미술수업을 하다보면 정신이 하 나도 없고 엉망인 것 같지만 그래도 가장 활기찬 시 간입니다.

지금은 미술수업을 하지 않습니다. 교회를 섬기고 있어 시간이 없지만 다시 새로운 곳을 가게 되면 이 렇게 정신없는 활기찬 미술수업을 다시 하게 되겠 지요. 그 땐 저 그림을 지키는 주인이 다른 아이겠 지요. 가끔 지금 일이 너무 힘들 땐 미술수업만 하 면 좋겠단 생각도 합니다. 제 지경의 상황과 때에 맞게 순종하며 저 아이처럼 지경을 지킬 수 있길 바 랍니다. KO MI

글과 그림_정정미 캄보디아 선교사 hawk8@hanmail.net

하나님의 은혜로 월간 한국인 선교사 발행이 20년이 넘어갑니다. 창간호부터 지금까지의 책 내용을 모두 스캔해서 ISSUU에 올려두었습니다. 자유롭게 가져가셨으면 합니다. (홈페이지: http://issuu.com/koreamission/docs, 아이디: koreamission, 패스워드: 22686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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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은혜의 발자취

여섯번째, 라마단의 '금식' 편집자주 : 이집트 이준교 선교사의 사역이야기를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기독교와 이슬람! 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대표적인 두 종교의 종파입니다. 기독교인 다음으로 많은 종교 인 구를 차지하는 것이 이슬람신도들이라고 합니다. 이 슬람 신도들은 극히 종교적입니다. 일상적인 말이며 생활자체가 종교적입니다.

그것을‘우두우’ 라고 합니다. 마치 옛날 이스라엘 사 람들이 성전에 들어가기 전에 손과 발을 씻었던 것처 럼 그렇게 합니다. 이슬람의 세 번째 기둥은 구제입니다. 아랍어로는 ‘자카르’ 라고 합니다. 이슬람에서는 구제를 매우 중 요시 합니다. 코란에서는 구제를 신앙의 독실성의 표현으로 간주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자카르를 걷어 들여서 이를 성전건축, 가난한 사람 구제, 공 공사업의 추진 등에 사용하였던 적도 있었다고 합니 다. 그러나 오늘 날 대부분의 이슬람 세계에서 이 자 카르는 강제성을 띄지 않고 자발적으로 하게하고 있 습니다.

은혜와 감격이 넘쳤던 1988년 세계 한인 선교대회 이슬람의 종교의식이나 법은 이슬람의 경전인 코란 과 무하머드의 언행록인 하디스에 근거를 두고 있습 니다. 이슬람 종교에서 가장 근간이 되는 신앙체계가 있습니다. 그것을 가리켜 오행(五行) 또는 오주(Five Pillars)라고 합니다. 그 첫 번째가 신앙의 고백입니다. 아랍어로는‘샤하 다’ 라고 합니다. 알라 이외에 다른 신은 없다. 무하 머드는 알라의 사도이다 라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이 신앙을 고백하는 자는 누구든지 무슬림이 될 수 있다 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기둥은 예배입니다. 예배라기보다 기도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기도를 아랍어로‘살라’ 라고 합니다. 하루에 다섯 번씩 알라에게 기도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새벽, 정오, 오후, 저녁, 밤 이렇게 매일 다섯 번씩 머리를 땅에 대고 기도를 합니다. 기 도를 드리기 전에 손과 발을 씻는 의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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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감사의 수단인 교우 결혼식 주례 중인 이준교 선교사 네 번째 기둥은 금식입니다. 라마단의 달 한 달 동안 행하는 단식을 말합니다. 라마단은 이슬람 달력으로 제9월에 해당합니다. 이 달이 되면 한 달 동안 매일 해 뜨기 전부터 해질 때까지 먹지도 마시지도 말아야 합니다. 담배를 피우거나 성관계 등도 일체하지 말아 야 합니다. 금욕생활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기 에는 노약자를 제외한 모든 무슬림 성인 남녀가 참여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단 여행 중인 사람은 금식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의 기둥이 성지순례입니다. 이를 가 리켜 ‘하지’ 라고 합니다. 모든 성인 무슬림은 일생에 한 번은 성지순례 여행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순례합니다. 순례 객들 은 바느질을 하지 않은 흰 천으로 몸을 두르고 성지 를 방문합니다. 2017년 금년의 라마단은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4 일까지 한 달 간이었습니다. 해마다 라마단이 열하루 씩 앞당겨 집니다. 이슬람 달력이 서양력보다 열하루 가 짧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처음 이집트에 부임하였 을 때에는 라마단이 7월 중순에 있었습니다, 낮이 밤보다 길고 한참 뜨거운 여름철에 한 달 동 안 금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줄 압니다. 섭씨 4-50도의 더위에 물 한 모금도 안마시고 견딘다는 것은 보통 고역이 아닐 것입니다. 라마단은 신앙심이 깊은 무슬림들에게는 기도의 달이요, 코란 낭송의 달 이요 경건훈련의 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라마단의 달에 전차를 타고 다니면서 보고 느 끼는 바는 무슬림들 가운데에는 이름뿐이 아닌 진짜 무슬림도 참 많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경험하 여 봅니다. 전차를 타고 가는 무슬림 중에 수많은 사 람들이 자리에 앉아서는 손에 코란을 들고 읽고 있는 것을 봅니다.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가면서도 코란을 읽으며 가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다. 금식의 참 의미를 모르고 건성으로 지키는 무슬 림들도 적지 아니한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이집트의 영자신문 사설란에 축제가 아니라 금식(Fasting not Feasting)이라는 글이 실린 적도 있었습니다. 라마단은 경건한 마음으로 금식하며 코 란을 읽고 기도에 전념하며 지키는 기간이지 축제의 기분으로 보내는 달은 아니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라마단의 달은 얼른 보면 낮과 밤이 뒤바뀐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낮 시간은 길거리도 한가하 고 조용합니다. 그러나 해가 지고 난 다음 식사를 하 고 그리고 밤 시간 동안에는 길거리도 복잡하고 가 게도 다시 문을 열고 거의 밤새도록 활동을 하고 그 럽니다. 해가 진 다음에 저들이 식사를 하면서 그 식사를‘이 프타르’ 라고 합니다. 금식을 깨고 하는 식사(Break Fasting) 라는 의미입니다. 영어로 Breakfast는 조반 곧 아침식사입니다. 어찌 보면 금식을 깨고 먹는 식 사인 동시 아침식사 곧 조반의 의미를 가진 식사인 것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들이 거의 온 밤 동안 밤이 낮처럼 활동하다가 새 벽 3시경에 다시 식사를 하고는 4시 경이 되어서 잠 을 잔다고 합니다. 라마단의 달에는 출근을 한 시간 늦게 하고 한 시간 일찍 퇴근을 합니다. KO MI

글_이준교 이집트 선교사 leejk1979@hanmail.net

복음의 가치를 나눈 중동지역 선교대회 그런가 하면 이런 일도 라마단의 달에 경험하여 봅니 다. 마아디 외곽에 까르프 대형 마트가 있습니다. 라 마단이 되기 한 주일 전쯤 그곳에 물건을 구입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물건을 구입하러 온 현지인들로 마트가 초만원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현지인들 입으로 하는 말이 라마단의 달에 들어가는 생활비가 다른 달의 생활비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간 다는 것입니다. 잘 이해가 되질 아니하는 이야기입니

세계 선교의 현장에서 힘쓰시는 선 교사님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말 씀과 분별력에 대한 강한 메시지가 담긴 <시대를 아는 힘>을 소개해 드 립니다. 선교현장에서, 자녀들의 교 육에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힘 을 얻기위해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이 책의 판매 수입금은 탈북자들을 위한 선교에 쓰입니다. 문의: 통일소망선교회 이빌립 선교사 (02-2625-0497) 가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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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이 머무는 곳

땅끝 이야기

여섯, ‘바티에이 대학’ 편집자주 : 캄보디아 김득수 선교사의 사역이야기를 10번에 걸쳐 연재합니다.

바티에이대학은 성장통을 앓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자랄 때‘무릎이 아파요! 다리가 아파 요!’하면 옛 어른들이 말합니다.‘크려고 그래!’아 이들이 자라며 병치레를 하면서 살이 빠져 마르기도 합니다. 걱정하면‘머리가 똑똑해지고 키도 자라지!’ 아이들의 성장통입니다. 아이들의 성장통은 걱정이 아니라 기쁨과 자라는 아이의 희망을 보게 합니다. 산 모의 진통은 생명의 기쁨을 안겨줍니다. 지난 10년은 도전이었고 이제 향후 10년은 도약입니다. 한 단계를 뛰어 올라 서서 내일을 보려고 합니다. 좌충우돌의 시 행착오를 거듭하며 달려온 시간을 멈추며 도약을 위 한 숨고르기를 합니다. 개척은 시행착오를 통해 그 기반을 세워나갑니다. 시행착오가 틀을 갖춘 대학으 로 성장하게 합니다. 지금 바티에이대학은 성장통 앓 이를 크게 하고 있습니다. 대학이 크게 크는 것입니 다. 아픔을 크게 느끼니 성장도 엄청 커지려나봅니다. ‘하나님의 대학!’우리가 꿈꾸는 대학입니다. 바티에이의 도약은 창업학교입니다 캄보디아가 안고 있는 큰 어려움은 부실한 대학의 수 가 너무 많다는 것이고 졸업 후 취업이 매우 어렵다 는 것입니다. 더 이상 인가를 내 줄 수 없는 이유가 되 고 있습니다. 대학을 설립하면서 산학일체를 위한 기 업의 문을 두드려 보지만 거의 불가능한 수고처럼 여 겨졌습니다. 또한 학교가 안고 있는 큰 문제는 전적 으로 후원에 의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립도를 높이 며 의존도를 줄여 나가야 합니다. 좇기는 마음에 제2 캠퍼스는 창업학교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 다. 이 창업학교의 필요성은 대학을 마친 학생들의 취 업의 길을 스스로 열게 하는 것입니다. 학교가 가지고 있는 한 병의 기름을 그릇에 쏟아 부으며 빈 그릇을 채워 나가는 주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바티에이대 학 스스로가 취업과 창업의 길을 열어가며 산학일체 학교로 도약해 올라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학교 운영 의 자립도를 높여가는 보너스도 얻게 될 것입니다. 선 교전략을 세우며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할 것이 있다면 예수쟁이로 살아 갈수 있도록 자립의 기반을 갖게 하 는 것입니다. 이모든 것의 답은 창업학교입니다. 캄보 디아의 미래를 하나님의 사람들로 열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선교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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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폿에서 시작한 창업학교 근자에 캄폿은 바닥 짬족 이슬람의 세력이 폭발적으 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복병입니다. 더군다나 캄폿에서의 개척은 선교가 우선입니다. 영적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게 합니다. 기도에 기도를 모아 주 셔야 하는 절실한 마음이 커집니다. 바티에이대학은 땅크라상 한글학교가 만들어 낸 열매입니다. 한글학 교가 선교의 접촉점이었고 놀라운 결과를 갖게 했습 니다. 캄폿에서의 선교전략은 김치와 한식입니다. 이 미 비빔밥이나 김치는 세계화된 메뉴입니다. 유로피 안에게도 익숙하고 즐겨 먹는 음식이 되고 있습니다. 복음은 들고 들어가야 하지만 먹거리는 찾아오게 하 는 것입니다. 충돌을 일으키지는 않고 접근하였습니 다. 그래서 Kimi 카페와 한식 레스토랑을 열고 한식 요리학교 1기를 시작했습니다. 수익도 올리는 프로그 램입니다. 3개월을 지나면서 1/3, 1/2, 2/3 임대료를 감당해 나가고 있습니다. 선교의 청신호입니다. 이슬람 마을 안에 영적 진지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김치 만들기로 접근해야겠다는 전략을 세 웠습니다. 안산 예일교회의 단기선교는 바티에이와 캄폿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치만들기와 풍선불기로 이 슬람 지역 주민과의 친구 맺기 사역을 성공적으로 해 냈습니다. 6월 22일 23일 캄폿 KIMI 카페와 이슬람 마을 한 복판에서 김치 만들기 쿠킹 클래스를 열었습 니다. 안타깝게도 이때는 라마단 기간이었습니다. 금 식기간인 라마단에 먹거리 사역을 펼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히잡을 둘러 쓴 마 을 여자들이 하나 둘 모이더니 곧 40여명이 모여 포 기김치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무 썰기로 시작 배추 속 양념을 만들며 진지함과 즐거움이 더한 김치교실은 순탄한 출발을 했습니다. 포기김치 하나씩 들고 즐겁 게 돌아가는 아주 흥겨운 잔치 한 마당이었습니다. 라 마단 이슬람 금식 기간에 일어난 주님의 잔잔한 기적 입니다. 캄폿 개척선교에 나섭니다 8월 3일에 두 번째 김치교실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김치 만들기 사역을 마친 뒤에는 유치원과 한글학교 를 이곳에서 시작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인도 를 구합니다. 기도로 모은 힘이 이슬람 입안에서의 영 적진지 구축을 이루어 내게 할 것입니다. 주께서 예비 하신 땅 입구에는 이슬람 아랍어 학교가 있습니다. 한


글학교와 쌍벽을 이루게 될 전망입니다. 이 지역은 바 닷물 포구가 강을 이룬 곳으로 바닥 짬족 이슬람 주민 이 대다수인 곳입니다. 그 안에 소수민족처럼 자리 잡 은 캄보디아 본토인이 선교의 직접 대상입니다. 이들 이 다녀야 할 학교는 이슬람 학교와 중국인 학교이고 캄보디아 학교는 거리가 멉니다. 이곳에서 한글학교 와 유치원을 하며 학교를 세운다 하니 대 환영이었습 니다. 가까이 다닐 국제 학교가 선다는 생각에 기뻐합 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라는 것을 거듭 밝히지만 마냥 좋기만 하다는 표정입니다. 아마도 이들이 마지막 때 캄보디아의 다음을 잇는 예비 된 사람들이 아닐까 생 각하고 있습니다. 이슬람을 향한 직접 선교로 충돌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나 언젠가는 이슬람의 타깃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이상한 축제 바티에이대학 축제는 이상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 혹은 가족과 친구가 팀을 만들고 부스를 설치하 고 먹거리와 의류와 생필품을 판매하며 축제 한마당 을 펼치며 흥을 돋웁니다. 200만원 상당의 의류 신상 품을 사서는 0.5달러에 팔기도 합니다. 그냥 줄 수 없 어서 필요한 사람에게 가져 갈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 다. 이런 장사를 하면서도 판매 목표가 거창합니다. 수익?으로 휴게소 냉장고를 하나를 사놓겠다는 것 입니다. 옆에서 듣고‘아니 그냥 헌금하는 게 낫지!’ ‘정말 훨씬~ 낫겠네요!’나도 거들면서‘전부 그게 낫지 하고 헌금으로 보내면 아무도 없는 축제가 되겠 지요?’선교는 앞으로 밑지고 뒤로 남는 장사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문화는 복음이 누룩처럼 들어가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티에이대학의 축제입 니다. 그리고 축제 기간 동안 판매 목표액 1,500달러 를 채우며 기염을 토했습니다. 바티에이에서‘열린 음악회’ 가 열리다니! 7월 31일~8월2일 동안 학교의 두 번째 축제인 ‘Jump 2017’축포를 터뜨렸습니다. 금년은 유난히도 우기철 을 티내는 가운데 축제가 열렸습니다. 폭우 가운데 축 구 경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축구장에서 펼쳐지 는 예선전으로 열기가 더해가며 터져나가는 함성이 성 장통을 한 방에 날리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소중한 후원이 선교의 열매를 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 해 대학 축제는 절정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습니다. 동주상역 직원들의 드리는 찬양은 경이적이 었습니다. 여덟 분이 4부 합창으로 부르는 찬양은 거 역 할 수 없는 강한 하나님의 임재였습니다. 클래식 솔로는 음악이 무엇인지 보여 주면서 완전 바티에이 의 열린 음악회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면서 연주 회에 몰입하게 했습니다. 시작 전에 한 차례 폭우가 쏟아지더니만 내내 시원한 가을 날씨를 즐기게 했습 니다. 분수대는 분수가 솟구치고 휴게실에 빼곡하게 둘러앉은 관객은 콘서트에 온 사람들로 손색이 없었 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곳에 모인 사람들의 내면을 치유 하셨 습니다. 한사랑 교회의 부채춤은 열린 음악회의 꽃으 로 피어 아고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워십과 조이어스 교회의 격동적인 찬양과 랩을 곁들이며 순간순간 복 음의 멘트를 날리는 것은 압권이었습니다. 사물놀이 로 이어지는 공연은 한국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게 하 였습니다. 장인영 색소폰 연주가 없었더라면 어쨌을 까 할만큼 색소폰 연주는 완전 열린 음악 청중 분위기 를 이끌어 내며 노래 경연대회장을 열린 음악회로 이 끌어 갔습니다. 우리 스텝들이 부른‘천국은 마치~’ 곡은 빠른 율동과 함께 분위기를 선도하면서 열린 음 악회를 통해 문화선교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실감하 게 했습니다. 휴가와 시간, 재능과 물질 이 모든 것을 드리며 선교 적 삶을 주님께 드리는 모습들은 무지개처럼 아름답 게 빛났습니다. 혼신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는 귀한모 습이 바티에이를 자신의 선교현장으로 만들었고 바티 에이를 그리워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임 재 가운데 뜨거운 열기를 가지고 일상으로 돌아갔습 니다. 어제 항공편 4편으로 나누어 타고 돌아가면서 축제의 막을 내렸습니다. 센터와 휴게실은 쓰나미가 지나간 듯 합니다. 은혜의 바람이 폭풍처럼 지나갔습 니다. 후유증이 좋게 나타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바티에이는 주인 되신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서 천국의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 감동을 캄폿 이 슬람지역에 나누려고 합니다. KO MI

글_김득수 캄보디아 선교사 godcambodia@naver.com

둘째 날의 하이라이트는 노래 경연대회입니다. 작년 에는 오디션의 열기가 3주에 걸쳐 할 만큼 대성황이 었는데 금년은 좀 썰렁 한 느낌마저 들게 했습니다. 오디션에 등록한 숫자도 저조 했고 노래 솜씨는 좀 아 니었습니다. 금년 하나님의 계획은 달랐습니다. 축제 에 참가한 단기 선교 팀이 주도적으로 가면서 모든 회 중을 압도 하였고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가게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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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이 머무는 곳

땅끝 이야기

육, 우리 부부의 사역 이야기 편집자주 : 남아프리카공화국 변동식 선교사의 사역이야기를 10번에 걸쳐 연재합니다.

정비기술학교 개교를 위해 이번 주부터 40일 특별 새벽예배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론적인 기술만이 아 니라 언제 어디서든 실전에 사용될 수 있도록 실습 을 강화하고 또한 자체적인 공급과 수요가 이루어지 기 위하여 정비센터를 열 계획입니다. 그래서 학교부 지를 위한 장소와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정비기술을 소지한 교사를 놓고 기도 하고 있습니다. 장소의 경우 작년부터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비용적 인 부분이 부담되어 건물을 임대해서 쓰려고 알아 보 던 중 지금은 흑인마을 구의원은 물론시청 토지관계 자들을 만나서 장기임대나 구입을 놓고 기도하며 알 아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흑인마을 교회 나 마을주민 리더들과도 만나서 사역비전을 나누며 다방면으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알아 보는 중입니다.

희망을 안고 돌아 오는 길에 교회를 이전공사를 하고 있는 성도들이 보여 차를 세워두고 공사장을 방문 했 더니 마카모 목사님이 마침 계셔서 또 다시 저의 비 전을 또 나누며 내가 왜 어제 교회를 방문했고 목사 님을 왜 만나려 했는지 설명을 드렸더니 본인도 자신 의 심정과 상황을 나눠 주었습니다. 그러며 본인은 미국이 아니라 모잠비크에서 왔으며 교회를 이전하 려 하는데 경제적으로 힘들고 신학공부는 요하네스 버그에 있는 신학교를 통신과정으로 하고 있다고 말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기도해 주고 계속해서 주 님 안에서 관계를 이어 가자고 하면서 연락처를 주고 받고 돌이 왔답니다.

복음을 통해 신앙과 삶을 나누는 변동식 선교사

자립과 희망의 터전인 빈민촌 양계 사역 지난 7월에는 시의원인 템부를 만났습니다. 흑인마 을에 대한 저의 계획들을 설명 했더니 다음 주 중에 마을 리더미팅에 나와서 사업설명을 해줄 수 있느냐 고 하기에 얼마든지 가능 하다고 했더니 정부 땅은 빌려 쓸 수도, 살수도 있는데 빌려 쓰는 땅은 가건물 만 지을 수 있기에 살수만 있으면 사라고 권하면서 시내에 있는 토지관리 사무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 러면서 함께 주민들을 위해 일해 보자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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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부둣가 옆의 기찻길과 고가도로 밑에 모 여 사는 150여명의 탄자니아 난민청년들을 방문하여 치즈와 빵 그리고 옷가지들을 나눠주며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위험이나 두려움 보다는 교 제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은혜가 얼마나 귀한지 모르겠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삶 속에 서 성경을 읽어주고 복음을 전하는 가운데 하늘나라 에 대한 소망이 자라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 월요일은 클레먼트 마을을 방문하여 어린 이들에게 어린이 성경책을 읽어주고 과자를 나누어 준 뒤에 두편으로 갈라서 신나게 축구를 하면서 지내 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을 통해 가난한 현지인 어린이 축구팀에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는 물론, 저들 에게 축구용품과 간식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축구


를 통해 복음의 지경이 넓어지고 있음에 감사의 마음 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아내 정금옥 선교사는 WEC 국제선교회 남아공 재정 을 담당하며 회계업무 일을 총괄하면서 이전 교회에 서 무료급식 할 때 함께 섬기었던 자원봉사자들과 4 년 가까이 성경공부를 함께하며 다음 사역들을 위하 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KO MI

글_변동식 남아공 선교사 satto@sarang.org

한국인선교사가 새롭게 전자 잡지(앱)를 출시합니다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는 클레먼트 마을 축구부의 어린 친구들 제가 살고 있는 더반의 바닷가 특급호텔에 위치한 남 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일 큰 일식 레스토랑 직원들 이 50여명 근무 하고 있습니다. 이 직원들이 일을 하 기 전에 예배 드리는데 매주 설교를 준비하여 말씀으 로 격려와 소망을 불어 넣어주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 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말씀을 통해 바른 가치관과 삶의 목적이 분명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1995년 3월 창간된 이래 한국인선교사가 발행 된지 22년이 지났습니다. 그간 한국인선교사를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또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신 국내외 선교사님들과 애독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국인선교사들의 선교행전을 기록하고, 빛그림을 통하여 선교 사역을 후세역사에 보존하고자 발행했던 한국인선교사가 이제 종이 발행의 사명을 마치고 전자 잡지 형식의 스마트폰 앱에서 새롭게 인사드리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동안 사랑해 주시고, 구독해 주신 애독자님들께 양해의 말씀과 함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종이 발행은 많은 재정과 우편요금이 들어갑니다.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종이 발행을 병행하지 못함을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나!! 쉽게!! 빠르게!! 요즘 선교지에 계신 선교사님들께서는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하십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국인선교사 앱을 통해서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한국인 선교사를 쉽고 빠르게 만나실 수가 있습니다.

믿음의 동역자인 WEC 남아공 지부 사람들 그리고 더반한인교회와 흑인마을 초등학교를 매주 방문하여 샌드위치와 간식을 가지고 가서 예수 그리 스도가 누구이시며 왜 그분을 나의 구주로 영접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는 인디안들이 섬기는 UPPER ROOM CHURCH에 가서 '아버지의 관심사(FATHER'S CONCERN)'란 제 목을 가지고 주일설교를 하고 왔습니다.

또한 선교지의 다양한 소식들을 빠르게 전하고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긴급한 기도요청이나 은혜로운 간증들도 앱을 통해서 직접 나누실 수가 있습니다. 중,단기 선교사님들과 선교 지망생들 , 그리고 단기 선교를 준비 중에 있는 개인 및 교회들의 소통의 창구가 되기를 원합니다. 선교사님들뿐만 아니라 국내외 애독자님들께서도 한국인선교사 앱을 적극 이용해 주시고 참여 및 전파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시작하는 한국인선교사 앱! 애독자님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9


선교의 가치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

상황화(Contexualization) 편집자주 : FOT의 김요셉 선교사의 현대 선교의 이슈를 연 재합니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 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유 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 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 있는 자이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 이라.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 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 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 이니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 여하고자 함이라.” (고린도전서 9:19~23) 위 말씀을 통해서 사도 바울이 한 영혼이 구원받기를 얼마나 간절하게 원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마치 그는 한 영혼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누가 뭐라고 하든지 상관이 없으며, 못할 일이 없어 보이며,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또한 그가 복 음 전도자로서 당시 사역 현장에서 얼마나 처절하게 몸부림쳤는지, 얼마나 강한 신념과 각오를 갖고 있었 는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스도께로부터 받은 복음을 나누어야 하는 입장에 서 바울 사도의 이런 고백은 그리스도인에게 많은 생 각들이 줄을 지어 떠오르게 합니다.‘나도 바울 사도 처럼 살아야 하는 것일까? 어떻게 사는 것이 그의 고 백처럼 사는 것일까? 그가 얘기한 대로 살았을 때 혹 시라도 발생할 주위의 오해와 비판, 질타에 대해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단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 지금 나는 그와 같은 고백을 드리고 있나?’ ‘상황화’ 에 대한 의미 현대 선교학자들은 위 바울 사도의 고백으로부터‘상 황화’ 라는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 냈습니다. 즉, 세계 곳곳에서 자신들의 독특한 문화적 상황을 가지고 살 아가는 비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의 진리를 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상황화’ 라는 말이 만들 어졌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굳이‘상황화’ 라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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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냥 단순히 정의한 다면 다양한 문화와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복음 이 필요한 지구촌 곳곳의 사람들에게 그들의 다양한 상황에 맞게 복음 전파의 모양을 바꾸어 접근하고 접 목시켜 나가는 모든 것을 말합니다. 혹은 이렇게도 정의할 수 있습니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 성경 속에 보여주는 시대적 상황과는 다르게 살아가는 현 대인들의 다양하고도 특별한 상황 가운데 복음을 전 하는 과정 일체를‘상황화’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지 금까지 현대 선교에서‘상황화’ 에 대한 수많은 논란 이 있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 논란이 끝나지 않고 있 습니다. 왜냐하면 선교 현장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 는 이‘상황화’문제가 성경에는 기록되지 않을뿐더 러 복음 전도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하고도 수많은 상황에 대해서 다양한 주장을 가지고 적용하려는 데 서 발생하는 신학적 마찰 때문입니다. 선교현장에서의 상황화 문제 그리스도의 복음을 거부하는 타문화권 선교현장에 서 살아가는 사역자들에게 가장 예민한 사안 하나는 기독교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곳 사람 들에게‘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까?’ 하는 것입니다. 몇가지 사례를 들어보자면 저는 선교 현장에서 끊임 없이 금전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던 현지인과의 관계가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현지인은 그리스도의 사 랑으로 삶 속에서 사랑을 실천할 것을 강조하는 저에 게 금전적인 요청을 해 왔으며 처음 얼마동안은 당연 히 기쁨으로 그와 재정을 나누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점차로 이용당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되었습니 다. 그래서 이에 대한 올바른 해결책을 놓고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그에게 도움을 주느냐 안 주느냐에 대한 고민도 아니었고, 또한 생활고로 시달리는 그에게 교회의 사 명으로 구제를 감당하는 것에 대한 갈등도 아니었습 니다. 그러나 저의 고민은 그 구제의 대상을 향해 돈 을 빌려주고 다시 받는‘돈놀이’ 를 반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돈놀이’ 를 구실로 정말 어려 운 형제를 모르는 척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이었 습니다.


또한 제가 사역하는 현장은 무슬림들로만 구성된 이 슬람 사회입니다. 무슬림들은 알라를 유일신으로 믿 으면서 예수님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하나님이 아닌 그냥 선지자였으며 십자가에서도 돌아가지 않으셨다 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신앙에 의하면, 알라에 의해서 십자가 죽음을 거치지 않고 하늘로 예 수님은 다시 심판 날에 알라에 의해 보냄을 받을 것이 라고 믿고 있습니다.

상황화의 진정한 사례 위에서 선교의 상황화 이론을 뒤받쳐 주는 말씀으로 서 바울의 고백을 나누었지만, 사실 이 세상에서 최초 로 상황화 이론을 펼치시며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보 이신 분은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이는 그 분의 성육신 사건으로부터 상황화를 더 명확하게 이 해할 수 있으며 모든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경전인‘꾸란’ 을 보면 구약 성경의 상당 부분 에서 유사한 장면이 나오며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선 지자들이 무슬림들에게도 동일한 예언자들입니다. 더 군다나 한 번도 기적을 보이지 않은 그들의 예언자 무 함마드에 비해서‘꾸란’ 에서의 예수는 아예‘예수’ 라 는 제목을 가지고 예수님의 수많은 기적과 초인간적 인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 이 가지는 현장에서의 갈등은 이슬람의 알라와 하나 님을 동일하게 간주할 것인지, 또 이슬람의 예수와 예 수님을 동일시 할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문제가 있었 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 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 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5-8)

이러한 간단한 사례들 외에도 모든 복음 전도자들은 선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배방법, 지역 사회 관습의 수용문제에 따른 전도방법, 타종교들과의 관 계, 신학 등과 같은 수많은 부분들에 있어서 현지의 독특한 상황에 맞게 접근해야 하는 그야말로 셀 수 없 는 수많은 상황화 과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상황화의 올바른 적용 문제 제한된 지면을 통해 선교의 상황화에 대해 구체적으 로 논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오늘날 타문화 권 선교현장에서의 상황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적 용은 현지인들을 향한 복음 전도 사역에 필수적입니 다. 그러므로 상황화의 올바른 적용을 위해서 잊지 말 고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복음적 상황화의 올바른 적용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선교현 장에서 상황화 이론이 잘못 적용되었을 때 다양한 혼 합주의로 힘들어했으며, 해방신학 같은 독특한 신학 사조를 낳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누가 뭐라고 하든지 선교현장에서의 수많은 상황화 적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가 주신 복음의 본질이 결코 변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 입니다. 또한 선교현장에서의 다양한 사역의 모든 형 태는 그리스도의 선교적 위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 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발생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서 사역 현장에서 혼자보다는 반드시 팀 안에서 기도 하며 함께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성경 말씀에 근거하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하나님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히 다른 분이 되 셨습니다. 하늘나라의 문화권을 뒤로 하시고 그분은 타 문화권으로 오셔서 인간의 몸을 가지고 종으로 사 셨습니다. 거룩하신 이분은 위대한 사랑을 가지신 분 이셨습니다. 그분은 헤롯의 왕궁이나 권력의 중심지 인 시저의 왕궁에 보다는 마구간과 목수를 택하셨습 니다. 예수님은 인류와 동일해지셨습니다. 그러나 겸 손과 사랑으로 그분은 자신을 먼저 비우셨고, 인간이 되셨으며,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가셨습니다. 이렇듯 모든 선교사에게 있어서 타문화권 사역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지심을 떠오르게 합니다. 타문화권 환경에 적 응하려면 편안한 집을 버리고, 늘 입었던 옷을 벗고, 친숙한 음식으로부터 멀어지며, 우리의 개인적인 사 생활을 포기해야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글을 마치면서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전파를 위해서 도대체 어느 정 도까지 포기하고, 버리고, 헌신하며 살아야 하는 것 일까? 선배 선교사로 사셨던 바울 선교사가 생의 마 지막을 맞으며 남긴 성경 한 구절이 아름답게 다가옵 니다.“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왔도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 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딤후 4:6-7) KO MI

글_김요셉 FOT 선교사 jikim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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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반쪽과의 만남

Love Story

믿음뿐인 나를 선택해준 그녀 무원으로 일하고 있었던 아내는 일과가 끝나면 교회 지하실에 내려가 배우자를 위하여 꾸준히 기도를 해 왔었다고 했다. 첫째 돈이 많은 사람, 둘째 장로님의 아들, 셋째 믿 음이 좋은 사람, 등등. 그런데 기도를 계속 할수록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나중에 중매해 준 교회 언니에게 물어 보니,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 기 도를 기뻐하시지 않아서 그렇다"라고 말해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배우자를 위하여 기도할 때, 첫 번째가 믿음이 좋은 남자였고 세 번째가 돈이 많은 남자였다고 한다.

믿음의 결정을 통해 복된 가정을 이룬 김병기(좌) 강형순(우) 선교사 청소년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 죄사 함과 구원을 경험한 이후에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무 나도 감사하여 일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하나님께 헌 신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러나 당시의 시대 상황에서는 성인 남자가 독신으 로 산다는 것이 쉽지가 않았을 뿐 아니라 더욱이 소 속된 교단에서는 독신 남자에게는 목사 안수를 허락 하지 않았다. 그래서 서른 한 살 쯤 되었을 때, 결혼 에 관하여 고심하다가 하나님께 나의 중심을 고백하 고 배우자를 위하여 기도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평소 알고 지내던 한 자매가 "전도사님은 불 신자 가정의 자매와 결혼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세 요?"하고 질문을 해 와서 "믿음만 좋다면 괜찮다"고 답변해 주었다. 그런 대화가 있은 지 얼마 있지 않아 그 자매가 지금의 제 아내가 된 강현순 자매와의 교 제를 주선해 주었다. 우리 부부는 이미 청년 사역이 나 여타의 일로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었는데, 중 매로 인하여 이제 정식으로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 것 이었다. 우리는 데이트를 시작하기 전에 각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하여 며칠간 금식기도를 한 것으로 기억 하는데, 처음 만나던 날 "저는 가진 돈은 없고 믿음 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한 것이 큰 점수를 딴 것 같 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당시에 모 교회에서 행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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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약 9개월 간 교제를 한 후인 1988년 2월 27 일에 결혼식을 올렸고, 동년 3월 24일에 선교지로 떠났는데, 결혼을 하고 보니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 성에서 온 여자처럼 서로 다른 점이 많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숱한 위기를 극복하면서 오늘까지 30년을 살아 올 수 있었다. 언젠가 아내가 하는 말을 들었다. "내 일생에서 결정 을 잘 한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을 믿기로 결정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당신을 남편으 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사실 나는 아내에게 여 러 면에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앞으 로, 말씀을 따라 아내와 함께 살아감에 있어 아내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 받 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며 살아가리라고 다짐해 본 다. KO MI

글_김병기 마이크로네시아 연방국 선교사 kbg@apnaz.org

월간 한국인선교사 쉴터는 선교사님들을 섬기고자 마련된 작은 숙소입니다. 현재 인천시 구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다섯 채가 1997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용문의: www.kormi.net / ☎ (070) 8884-6636


믿음의 눈으로 그리는

빛그림 이야기 9

햇살보다 밝게 빛나는 주의 영광을 사모합니다 KO MI

사진_ 김동준 목사 kdj-007@hanmail.net

1995년 3월에 창간한 월간『한국인선교사』 는 해외에서 사역하는 한국인선교사의 삶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을 통하여 한국 교회의 선교 역사로 기록하고자 발행하는 선교잡지의 하나로서 선교사님들에게 무료 월간 보내기와 선교사님들을 위한 쉴터 운영 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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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관점으로 본

선교사의 위기관리 6

선교사 위기관리 지침서 위기 중의 커뮤니케이션 원칙 위기와 관련된 모든 정보와 첩보, 그리고 제안들은 가능한 신속하게 CMT(Crisis Management Team)로 집결되어야 합니다. 또한 위기 상황 중의 모든 언론 사, 뉴스매체 등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CMT 의 책임에 속합니다. 진행 중인 위기 상황에 대해서 CMT의 책임있는 요원이 아닌 그 어떤 본회의 구성 원도 위기에 대한 어떤 종류의 의견이라도 외부에 알 리거나 개진해서는 안 됩니다. 2007년의 S교회 선교 팀 납치사건에서 안일한 언론 대응과 무차별적인 묻 지마 보도로 인하여 사건의 본말이 전도되면서 석방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피랍된 팀원들 의 가족들에게도 엄청난 상처를 배가시킨 그 때의 교 훈을 되새겨봐야 할 것입니다. 인질회원의 가족에 대한 조치 선교사가 인질로 납치되는 사태가 발생한 경우에 인 질로 피랍된 구성원의 가족은 가장 신속하게 현장에 서 철수하여 안전지대로 대피하도록 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상적으로 가장 안전한 지역은 그 가족 의 본국이 될 것입니다. 이 정책은 즉각적인 철수가 인질회원 자신과 그의 가족 및 선교회의 유익에 부 합되지 않는다는 CMT의 결정이 있을 때에만 재고가 가능합니다.

가와 후속적인 조치(치료행위)를 취함에 있어서 그가 소속한 선교회는 담당 전문가가 이 문제를 대외비로 다루도록 사전에 조치해야 합니다. 위기 후 평가 작업 위기 종료 후 60일 이내에 사건에 대한 사후평가가 수행되고 보고서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평가업무를 담당할 사람은 평가 작업에 전문성이 있는 선교회 내 부의 중립적인 인사로서 선교회의 대표에 의해 임명 되고, 직접 해당 위기의 관리업무에 관련되지 않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런 객관적인 평가 작업과는 별 도로 CMT와 관련 스태프들이 자세히 사후 평가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평가의 영역은 다양한 변수들, 위기에 대한 조직의 초등 대응 상태, CMT의 위기관련 능력 등에 대해 다 루어야 하고, 차후의 위기사태에도 다시 발휘될 수 있는 강점들과 개선되어야 할 약점 등을 지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위기관리 정책의 개정과 새로운 설정이 필요한가의 여부도 검토되어야 합니다. KO MI

글_정진웅 주은혜교회 담임목사 성결대학교 선교학 객원교수 jjwrhe@hanmail.net

또한 선교사가 소속되어 있는 선교회에서는 위기관 리 기간 동안 직원들을 인질 가족들에게 배치하여 필 요한 일들을 지원해야 합니다. 만약 국내에 남아 있 는 가족들이 있다면 대중 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정보와 소통의 통로를 CMT의 언론담당자에 전담시 켜야 합니다.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가 많아지면 협상 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잘못된 언론 몰이가 될 수 도 있을 뿐더러 가족들의 상황을 나아지게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심리적인 상담 직접적으로 위기에 빠졌거나 위기상황을 경험한 모 든 구성원들은 일차적으로 자격 있는 크리스천 정신 건강 전문가를 통해 후속적인 점검을 받도록 해야 합 니다. 이러한 점검과 평가는 일차 위기상태의 종료 이후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차적으로 6개 월~12개월 후에 다시 행해져야 합니다(단 전문가의 소견에 따라 예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사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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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한국인선교사

국내 후원

문의: 박정례 간사 ☎ 010-2797-6103 kormi@kormi.net 후원계좌:국민012-21-0840-091조성수

미국 후원

문의: 이윤수 목사 ☎(909)276-0011 williamwooramlee@yahoo.co.kr


선교사 건강상식

낸시가 사랑하는

네 몸은 성전이라 6

하나님 만나기 26

안정적인 수면을 위하여(2)

몇몇의 아이들은 여러가지 색을 보면 다 갖고 싶어합니다.

5. 일과 중 햇빛을 30분이상 쬐자 우리 뇌에서 수면을 유도하는 물질이 있는데 그 물질을 멜라토닌이라고 부릅니다. 이 멜라토닌은 트립토판이라 는 물질에서 변환되는데, 이것은 낮에 햇빛을 쬘 때 많이 생성됩니다. 따라서 낮에 햇빛을 많이 쐬면 트립토판이 생성되고, 이것은 체내에 잘 보관되어 있다가 밤에 수면 시 멜라토닌으로 변환되게 됩니다.

월간 『한국인선교사』는 도서잡지 윤리실천강령을 준수합니다. 월간 『한국인선교사』에 실린 글, 사진, 그림은 월간 『한국인선교사』의 서면 허가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수면 2시간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근육을 어느 정도 이완시 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면을 촉진시키고 수면의 질 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체온과 비슷한 36~38도 정 도의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너무 찬 물 로의 샤워는 근위축 등의 반응으로 체내 온도를 더 상승 시킵니다.

색깔

나는 빨강색도 갖고싶고 노랑색도 갖고싶고 파랑색도 갖고싶고 초록색도 갖고싶어!

6. 견과류, 바나나, 유기농우유, 방사유정란, 각종 색깔야 채를 섭취한다 멜라토닌과 트립토판은 또한 음식으로도 보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물질의 작용과 대사는 단독으 로 이루어지지 않고 비타민, 미네랄이 있어야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음 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색이 섞이기 시작하면 의도와는 다르게 미운 색으로 변하는 것이죠.

7. 적당한 운동을 하자 신진대사에 운동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신진대사의 향상은 수면의 질을 올립니다. 8. 지나친 당류 섭취를 하지 말자 빵, 과자, 사탕, 등의 당류는 오히려 수면의 질을 악화시 킵니다. 당류는 뇌의 각성효과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9. 평소 규칙적인 시간에 잠자리에 들도록 노력한다 수면은 우리 몸에서 어느정도 프로그램화 되어 있습니 다. 이 리듬이 깨지면 우리 몸은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비교적 정해진 시간에 취침을 하려고 노 력해야 하며,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는 꼭 잠 자리에 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잠을 관장하는 멜라토 닌은 어두워야 분비가 되고, 그 분비의 최정점의 시간은 바로 이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KO MI

어른이 된 저도 다른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 부럽고 또 갖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역시 주님이 저에게 주신 색깔이 가장 좋습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디모데전서 1:12

이석 선생은 이석참바른의원 원장

CAM 대학선교회 간사 건강문의 rockmed@naver.com http://www.chambarun.co/ 그림_안민희 자매 als36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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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소리

글_엄명훈 몽골 선교사 umjiny@naver.com

청년들은 몽골에 도착하여 한국의 이 번 여름은 무척이나 무더워 열대야로 고생을 했다는데 몽골 선교지에 오니 에어컨 켜 놓은 날씨 같다고 하였습니 다. 날씨에 은혜 받았다니 왠지 좋은 일들이 예상 되었습니다. 이 청년팀들 은 교회에서 자면서 사역을 진행하기 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내일 사역을 해 야 하는데 밤새 깔깔거리는 것이 아닙 니까? ‘초원의 나라에 왔으니 푹 쉬다 가렴...’ 이런 생각으로 먼저 잠을 청했 습니다. 다음날 물어보니 새벽 4시까지 게임하며 놀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 다. 어쩐지 아침도 늦은 9시에 먹었음 에도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정신이 없어 보였습니다. ‘아, 이래서야 사역이 제대로 진행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끝 나고 따끔한 한마디 해 주리라’고 생각 도 해 보았습니다. 우리교회 교인들에 게 “성경학교 몇 시에 할까요?” 하고 물 었더니 오후2시에 하자고 해서 그렇게 정했는데 정말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오전에 했으면 큰 일 날뻔 했 습니다. 늦은 아침밥을 먹고선 아이들 가르쳐줄 워쉽댄스와 준비물등을 맞춰 보고 이것저것 합니다. 지난번 미국팀이 와서 할 때는 동네 여 기저기에 광고도 붙이고, 오전에는 팀 들과 같이 차를 타고 다니며 초청장을 뿌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팀의 준비가 별로여서 하루 지날 때 마다 참 여인원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래

서 이번에는 지난번 미국팀과는 달리 주일예배 시간에만 광고하고 모이라고 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번 미 국 팀보다 더 많이 왔습니다. 게다가 다 음날 아이들이 더 와서 간식을 다시 좀 더 사와야 했습니다. 또한 새벽4시까지 놀아 정신없어 보였던 청년들은 아이 들과 뛰어 놀며 율동으로 하나 되는 모 습에 속으로 꽤나 놀랐습니다. 아이들 은 앞에서 하는 대로 따라 하며 깔깔거 리며 열심히 따라 했습니다. 새벽4시까지 놀면서 어떻게 단기팀 으로 왔는지 사역이 끝나면 한차례 혼 을 내주고 싶었는데 밤새 잘 자고도 준 비가 너무 부족한 미국 팀보다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혼자서 가만히 생각 해 보니 한국에서 이 청년들이 너무 바 빴던 것입니다. 바빠서 서로 만나 놀 시 간도 제대로 없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선교지에 와서 시골교회에 밤새 있으 려니 몸이 근질근질 했던 것입니다. 결 국 나는 그들에게 다음에는 아예 수련 회로 오라고 했습니다. 사역하러 오지 말고 수련회로 와서 마음껏 쉬고 가라 고 했습니다. 몽골의 드넓은 초원을 보 며 쉬다보면 마음도 열리고 또 영혼의 문도 더 활짝 열린다는 믿음이 있기 때 문입니다. 바로 그 문이 열렸을 때 기도 와 찬양 그리고 말씀이 우리의 신앙을 더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겸손하게 만든다고 믿습니다. 마지막 날 몽골 국립공원에서 마음껏 노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농구, 족구, 페 인트 볼, 말 타기 등 청년들과 함께 놀다 보니 나 또한 젊어지는 것 같았고, 이들 을 이전보다 더 이해하고픈 마음도 생 겼습니다. 청년들이 떠나며 보낸 카톡 에는 이번 몽골사역은 정말 기억에 많 이 남는 단기사역이었다고 하였습니다. 아마도 이 청년들은 또 바쁘게 지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난 나이가 든 게 확 실합니다. 왜냐하면 다음에 그 누군가 가 사역을 앞두고 새벽4시까지 게임을 한다면 가만있지 못할 것 같기 때문입 니다. ‘청년들아 그래도 사역 앞두고 새 벽4시는 너무한 거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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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222호 1995년 2월 6일 등록 등록번호 라-7036호 2017년 11월1일 발행

“아니, 새벽4시까지 뭘했다고?”

몽골의 7,8월 여름이면 단기팀이 오 는 계절입니다. 금년에는 한국에서 교 회 청년들이 단기팀으로 와서 여름성 경학교를 해 주겠다고 연락이 왔습니 다.그래서 청년들이 온다기에 옳다거 니 하며 여름성경학교를 맡아서 해 달 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워 쉽댄스나 율동이 예전만큼 안 움직여 집니다. 그래서 특별히 부탁을 했습니 다. 이번에 올 때는 아이들과 뛰고 춤 추는 것들 많이 준비해 오라고 말입니 다.사실 이번에 오는 청년들은 저와는 특별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들이 초등 학생일 때 저는 이 교회 부교역자로 아 동부 사역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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