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선교사 (2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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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교사 <유리창> 속이 없어 훤히 다 들여다 보이는 너의 맑은 정체성 속이 없어 크레파스 모든 계절은 너의 화려한 존재감 속이 없어 불쑥 달려든 푸른 하늘은 너의 고요한 시의 바다 속이 없어 풀어헤친 네 가슴에 알알이 맺힌 빗방울들은 너의 영원을 향한 그리움

글_천혜경 국제 YWAM 캠페인 선교사 (egyptchun@hanmail.net) 일러스트_김은영(lewis1212@naver.com)

2016 선교는 누구든지 해야하고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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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를 사랑하는

서목사 부부

행복한 인생 편집자주 : 성기호 목사님과 서좌원 목사님의 선교사를 향한 사랑의 이야기를 격월로 연재합니다.

아들이 대학 입시생으로 수능을 준비하고 있었습니 다. 언제나 그렇듯 하루 종일 자기 방에서 공부와 씨 름하고 있는 아들이 안쓰럽기만 하였습니다. 그 해 는 대심방중이라 우리 내외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성 도들의 형편을 살피고 기도제목을 나누며 심방에 집 중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험생 아들에게 다소 소홀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심방하는 중에 이동을 하면 서 저에게 다가와 당황하는 얼굴빛으로 말하는 것이 었습니다.“여보! 내가 그만 아들 점심과 저녁 그리 고 간식마저도 챙겨놓지 못하고 나왔어요”그렇잖아 도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아내의 말을 들은 저는 화 가 났습니다. 그래서 아내를 향하여“여보!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어요. 아무리 바쁘고 분주하였어 도 아들 먹을 것은 챙겨주고 왔어야지요”

다. 하나님의 부름 앞에 응답하여 선지동산에서 학 업을 하면서 여전히 인생의 행복함을 온 몸으로 표 현하며 매일 매일 웃음으로 그의 삶을 드리니 아버 지인 저로서는 아들의 모습이 너무나 귀하고 자랑스 럽습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받은 하나 님의 자녀들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자녀인 우리 들이 어떤 삶의 현장에서도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며 웃음 잃지 않고 기쁨으로 삶을 살아드리기를 원하 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생이 행복하 면 행복한 복음을 전하게 되고 그 행복한 복음을 통 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천국 을 맛보며 누리게 될 것입니다. 가정의 달에 행복한 인생,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행 복한 복음을 전하므로 삶의 현장, 선교의 현장에서 천국을 맛보며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KO MI

그러나 계속되는 심방 기간 중에 어떻게 할 수가 없 는 상황 속에서 그날따라 저녁 늦게까지 성도들의 가정을 방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집이 가까워 질수록 아들 생각에 미안한 마음과 아들이 우리를 어떻게 대할지 불안한 예감마저도 들었습니다. 집에 와서 아파트 문을 열자 금방 알아차린 아들이 자기 방에서 급히 나와 우리를 맞이하였습니다. 아 내가 아들을 향해“아무것도 먹을 것을 챙겨주지 못 해서 미안해..”라고 말하자 아들은“괜찮아요. 인 생이 행복한데 한두끼 굶었다고 무슨 문제예요. 엄 마 아빠 사랑해요. 심방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어서 들어오세요”아들의 말을 듣는 순간 눈에는 어 느새 눈물이 흘렀습니다. 아들을 향한 고마움과 자 랑스러움, 그를 우리 가정에 아들로 존재케 하신 하 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해서였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흐르고 흘러 아들이 성장하여 대학을 나오고, 학사장교로 제대를 하고, 결혼을 하고, 사역 자의 길을 가기 위해 신학대학원에 입학을 하였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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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서좌원 목사 보라매 교회 담임 목사 crosslovego@gmail.com


선교의 창으로 본

하나님의 시선 4

그래도 사랑한다 어느 날 숲길을 산책하러 나섰습니다 불편한 마음을 달래보려 무작정 걸었습니다 이사람 저사람 생각에 불평이 나오고 온통 생각 속은 전쟁터 였습니다 그날따라 길가에 찔레나무가 제 마음과 똑 같아 보였습니다 이런 가시나무를 누가 좋아할 수 있을까.. 주님 죄송해요 저는 아직도 멀었어요 이것 밖에 안 되는 사람이예요. 가시나무 가지를 하나 꺾어 손에 올려놓고 바라보는 내 안에 인덕아 그래도 사랑한다 ! 네 마음이 가시 같을 지라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

(80×45cm oil on canvas)

나의 마음을 받아주시는 주님의 성품은 모든 가시가 다 떨어져 나가게 합니다. 주님의 그릇은 어떤 것도 다 담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그렇게 우리를 받아 주시고 이해하시며 그분 안에서 쉬게 하십니다. KO MI

글과 그림_김인덕 선교사 & 작가 induk0706@hanmail.net

하나님의 은혜로 월간 한국인 선교사 발행이 20년이 넘어갑니다. 창간호부터 지금까지의 책 내용을 모두 스캔해서 ISSUU에 올려두었습니다. 자유롭게 가져가셨으면 합니다. (홈페이지: http://issuu.com/koreamission/docs, 아이디: koreamission, 패스워드: 22686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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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은혜의 발자취

넷. 먹을 땐 쩝쩝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편집자주 : 차드 조승호 선교사님의 사역이야기를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먹을 땐 쩝쩝쩝 소리밖에 안 들려.”아내가 급식시 간에 제게 자주하는 말입니다. 진짜 그렇습니다. 고 요한 중에 들려오는 쩝쩝 소리는 묘한 기분을 만들어 냅니다.“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와 자식들 입에 밥 들어가는 소리가 제일 좋다” 는 옛 어른들의 말씀의 의미를 알 것 같습니다.

공동체 생활을 통해 믿음과 매너를 배워가는 어린 친구들

하나님의 공급으로 감사와 행복이 가득한 식사 시간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특권입니다. 얼마나 먹는 것을 좋아하는지요. 영혼을 만지는 울 림도‘몸을 돌보는 일부터 해야 한다’ 는 얼마 전 읽 었던 글귀가 생각납니다. 먹는 것을 나누는 것은 단 순히 우리의 허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정을 나누 고 사랑을 나누는 행위임을 배웁니다. 음식은 단순히 생명을 유지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즐겁 게 하고 우리를 돌보시는 하늘 아버지의 은혜를 깨닫 게 합니다(마 6:30). 주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작고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먹고 마시면서 그들을 보듬어 준 일은 가장 멋진 우정을 나눈 사랑의 행동 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먹이고 입힐 수 있어 행복합니 다. 왜“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 는 자가 복되다"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는지도 알 것 같습니다. EBS(École Biblique Supérieure 성경고등신학교)안 에 있는 데이케어 센터에서 펼쳐지는 풍경입니다. 데 이케어센터가 자리한 EBS 학생들은 3년 동안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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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기숙사생활을 해야만 합니다. 아빠, 엄마 모 두 목회자로 사모로 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40여 가정이 목회자가 되기 위해 인근 각지 에서 모여듭니다. 학교 기숙사가 이들 모두를 수용할 수 없어 대부분 학교주변에 흩어져 생활하고 있습니 다. 수업이 없는 시간에 아빠는 학교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먹거리를 조달하고 엄마는 물을 긷고 나무를 해서 음식을 만들어 가족을 부양합니다. 공식적으로 는 노회가 파송하여 졸업 때까지 이들을 돌보는 것으 로 되어있지만 대부분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 해야 합니다. 이년동안 이곳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방치된 아 이들이 늘 제 눈에 밟혔습니다. 대부분의 아프리카가 그러하듯 자녀들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자녀가 많

아프리카의 자녀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문유숙 선교사


다는 것은 하늘의 축복입니다. 원시경제와 일차산업 에 의존하는 이곳에서 많은 자녀는 가정경제의 든든 한 기반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때때로 아이들은 양육 을 위한 책임보다는 필요한 노동력을 공급받는 수단 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여기 아이들은 취학 전 어 린이들이 거의 반을 차지합니다.

어린 나이부터 동생들을 돌보며 엄마의 역할을 감당하는 여자친구들

건강한 꿈나무들을 위한 데이케어 집중하는 학생들 그런데 주변에는 이들을 돌봐 줄 그 흔한 유치원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그냥 놓여 지고 방치되었 습니다. 할일 없이 배회하고, 심심해 말썽을 부리다 어른들께 혼나고, 엄마아빠가 공부하는 강의실을 기 웃거리고 기다리다 지쳐 흙바닥에 잠들어버린 아이 들을 보는 것은 마음의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이들을 돕는 것은 목회자를 돕는 것이요, 앞으로 그들이 섬길 교회와 교인들을 섬기는 것이며, 이 땅에 건강한 꿈나무를 가꾸는 일 이기 때문입니다.

* 차드는 지금 인구의 62%가 일일 $1.25 (한화 약 1,465원) 미만으로 생활 인구의 51%만이 안전한 식수 사용 남자 어린이 55%와 여자 어린이 48%만이 초등 교육 이수 남자 어린이 22%와 여자 어린이 12%만이 중등 교육 이수 조혼하는 18세 미만 여자 어린이 약 68% 태어난 지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죽는 영아 25명 중 1명. 5살이 되기 전에 죽는 어린이 6명 중 1명 5세 미만 어린이 16%가 고아 임신 또는 출산 중에 사망하는 여성 90명 중 1명 할례를 경험한 여성 약 44%. 의사 등 전문가에 의한 출산 23%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어린이 84% 유아 사망의 주된 원인은 말라리아, 폐렴, 설사 기대 수명은 51살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

글_조승호 차드 선교사 pray4chad@gmail.com

웃음과 기쁨이 넘치는 놀이 시간 기도하며 데이케어를 열고 싶었습니다. 마침 한국기 아대책을 통해 한 가정이 이 일에 귀중한 물질을 헌 금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도와 부모를 세우는 복된 일이 시작될 수 있었고 '쩝쩝' 소리를 들으며 흐 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 할뿐입 니다.

세계 선교의 현장에서 힘쓰시는 선 교사님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말 씀과 분별력에 대한 강한 메시지가 담긴 <시대를 아는 힘>을 소개해 드 립니다. 선교현장에서, 자녀들의 교 육에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힘 을 얻기위해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이 책의 판매 수입금은 탈북자들을 위한 선교에 쓰입니다. 문의: 통일소망선교회 이빌립 선교사 (02-2625-0497) 가격: 12,000원

KO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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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이 머무는 곳

땅끝 이야기

네번째, ‘정탐의 여러 가지 방법’ 편집자주 : 네팔 문광진 선교사의 사역이야기를 10번에 걸쳐 연재합니다.

전거로 횡단해 보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실천에 옮겼습니다.

네팔은 지형이 험난하고 고도가 높아서 정탐을 다니 기에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차근차 근 준비를 하고, 계획을 해서 다니다 보니 어느새 중 요한 곳들은 모두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네팔 에 처음 왔을 때 마음먹었던 대로 이 곳의 오지를 많 이 다녔습니다. 함께 사역하던 선교사님들이 계시던 ‘도티’에는 버스로 27시간이나 걸리는 길이었지만 임신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갔었고,‘단쿠타’ 라는 학교사역지(버스로 20시간)에도 몇 차례 갔다 왔었 습니다.

아침 일찍 4명이 출발하여 하루 만에 두 명은 카트만 두로 돌아가고, 저와 다른 한 명의 단기선교사가 동 서횡단을 했습니다. 중간에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총 1043킬로미터의 횡단도로에서 1300킬로미터 정도 를 자전거로 탔습니다. 일주일동안 새벽 6시부터 저 녁 6시까지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다 똑같아 보이는 그 때의 네팔 평야지대는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습 니다.

동서횡단 자전거 전도여행 중 복음을 전하는 문광진 선교사 2012년 75개군 정탐의 마지막군인 ‘돌파’ 네팔에서 10대 유네스코지정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이 지역들 또한 시간이 될 때마다 가족들과 함께 찾 아 다녔습니다. 네팔 트레킹 중에 가장 유명한 에베 레스트, 랑탕, 안나푸르나 트레킹도 모두 완주하였 으며, 주말이면 자전거를 타고 카트만두 인근의 산간 마을들을 여러 번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네팔에 있는 7개의 외국인에게 개방된 국경(중국과의 국경 1곳, 인도와의 국경 6곳)들도 모두 방문하였습니다. 네팔의 정탐의 특징은 다양한 방법으로 다닐 수 있다 는 것이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자전거타기였습니 다. 네팔은 61미터에서 600미터까지의 해발지역을 평야지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지역은 많은 사람들 이 자전거로 이동을 합니다. 저는 이 평야지대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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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방법은 걷는 것입니다. 네팔의 75개군 중 대 부분에는 도로가 개설되었지만 아직도 도로가 없는 지역이 있습니다. 그리고 도로라고 해봐야 군청소재 지까지 도로가 있는 곳이 대부분이라서 산간지역에 서는 걷는 방법 외에는 마을과 마을을 이동할 수 없 는 지역이 많습니다. 2006년 이후에 마오이스트와의 내전이 끝나고, 2008년에 왕정이 끝나면서 네팔은 자유로운 분위기 로 바뀌었습니다. 그 때부터 전도지를 배낭에 넣고 때로는 10일, 때로는 3주의 일정으로 정탐전도여행 을 많이 다녔습니다. 중간에 밥 먹을 곳이 마땅치 않 기에 코펠과 버너를 챙기고, 침낭과 깔판을 챙기면 전도지는 많이 넣어봐야 500장 정도가 최대였습니 다. 10일이면 하루에 50장정도 밖에는 사용할 수 없 는 전도지를 만나는 사람은 수백 명이나 되는 상황에


서 지금 주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면서 참 고민도 많이 했던 전도여행이었습니다.

렛(2차 세계대전에 사용되었던 오토바이)을 구했습 니다. 무게가 보통 오토바이의 2배에 달하다 보니 넘 어지면 일으켜 세우기도 힘들었습니다. 초창기 오토 바이에 문외한이었던 제가 지방을 다니면서 고생을 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아마 40대가 되기 전에 시도했기에 할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 습니다.

정탐전도를 시작한 라라호수 트레킹 그렇게 외롭고 두려운 마음을 갖고 긴 시간동안 홀로 길을 걸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그 때처럼 주님과 가까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귀에 이어 폰을 꽂고 하루 종일 말씀을 듣고, 찬양을 하면서 네 팔의 구석구석을 직접 발로 밟으면서 그 땅을 마음에 품었습니다. 저는 이 시간을 통해서 지금까지 네팔을 품고 살아가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다른 선교사 님들께 지금 있는 선교지가 어디든 꼭 해보시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감사가 넘쳤던 단기전도여행팀 이제“여기는 아빠가 오토바이 펑크 나서 힘들었던 데야, 여기는 잠시 수영하고 쉬었던 곳” 이라고 소개 를 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네팔의 전역을 가보는 것이 꿈이 되었습니다. 그 날이 꼭 올 것이라 생각해 보면 서 그렇게 전도를 했던 열매는 당장 볼 수 없지만 하 나님 나라에 가면 알 수 있을 기대감과 함께 정탐을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 보았던 풍경들을 기억하면 기 도가 절로 나옵니다. 이 정탐들을 통해 지금은 네팔의 극서부 지역을 정 해서 사역을 하고 있고, 오랫동안‘어참군’ 의 목회 자들과 함께 동역해 왔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렵고 힘도 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에게 참 잘 했다 생각을 가지게 되는 일이 바로 정탐전도여행이 었습니다. KO MI

글_문광진 네팔 선교사 jiniyuni311@hanmail.net

험란한 지형들을 자유롭게 여행시켜 준 불렛오토바이 또한 아주 특별한 정탐 여행 중에 하나가 바로 오토 바이정탐이었습니다. 오토바이로 75개군을 다 갈 수 는 없었습니다. 도로가 없는 지역, 사람들은 걸어 갈 수 있지만 차는 들어갈 수 없는 지역이 있기 때문입 니다. 그러나 오토바이는 사람이 다닐만한 길이면 들 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길이 막히 면 돌려서 나오면 됩니다. 산사태가 나면 사람들의 손을 빌어 오토바이를 들고 산사태를 넘었습니다. 그 래서 조금 비싸지만 편한 오토바이를 구하다 보니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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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문화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힘

사, 익명의 여중생 편집자주 : 필리핀 문권익 선교사의 기독교 문화를 통해 세상 바라보기를 연재합니다.

북한이 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대한민국을 쳐 들어오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에 공수부대나 해 병대 같은 특수부대가 있어서가 아니라 여중생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국방부 발표를 확인할 길은 물론 없 다. 그러나 아무튼 한국의 중학생, 특별히 여중생들 이 한국사회의 상식 종결자들로 등장한 것은 어제 오 늘의 일이 아니다.

선교사들도 상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선교사들 이 모이면 대부분 상처받은 이야기만 하지 자신이 상 처를 준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아니, 대부분의 경우 는 자신이 현지인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이 글을 쓰는 나 역시 현지인들에게 크고 작 은 상처를 안긴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현지인에게 주로 주는 상처는 아직도 필리핀의 문화를 수용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변혁의 대상으로 보는 잘못된 관점에서 비롯될 때가 많다.

지난 안식년을 나는 부산의 한 교회에서 보냈는데 그 곳에서 나는 여중생들로부터 매우 당혹스러운 일을 경험했다. 처음 보는 여중생 둘이 교복을 입고 예배 당 뒷자리에 앉아 있길래 내 딴에는 친근감을 표시하 려고“너희들 중학생이니?”하고 물었다. 말을 마치 고 보니까 명찰에 2학년 표시가 있길래 나는“아..2 학년이구나..” 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중에 한 여학 생이 진한 경상도 사투리로 친구에게 아무렇지도 않 게 이렇게 말했다. “지가 묻고 지가 답한다.” 나는 매우 당혹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나 가만히 보면 그 여학생의 말이 틀린 말도 아니어서 슬그머니 교회 밖으로 나왔다. 아니 나올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이 황당한 광경을 아무도 본 사람이 없었다. 당시 나 의 기분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몹시 어렵다. 뭐랄까 부끄럽기도 하고 그 여학생이 괘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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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을 통해 복음의 은혜를 나누는 교회 찬양팀

솔직히 말 하건데 마음 같아선 다시 들어가서 어른 을 능멸한 죄에 대한 전근대적 형벌가운데 하나인 귀 싸대기, 혹은 귀 방망이를 한대 올려붙이고 싶었으나 그랬다가는 사태가 더 걷잡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심 호흡을 한번하고 마음을 추스리는 차원에서 상황을 수습한 기억이 있다. 그 후 나는 상한 심령을 치유한다는 세미나에도 몇 번 갔으나 그때 그 여중생에게 받은 상처는 아직도 내 마음 한 켠에 남아있다.

얼마 전에 나는 우리교회 찬양팀에서 베이스를 치는 데이빗에게 묵직한 상처를 주었다. 그날따라 유난히 실수가 많아서 신경이 곤두서던 차에 결정적인 부분 에서 또 잘못 치길래 나도 몰래 그만 신경질적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녀석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연 습을 중단했다.“데이빗!”이라는 단 한마디의 일갈 이었지만 나의 외침에는 감출 수 없는 짜증과 분노가 다분히 섞여 있었고, 데이빗과 주변 사람들이 그 숨 은 감정을 모를 리가 없었다. 나 역시 감정이 상해서 대충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왔는데 들리는 말로는 데 이빗이 연습을 마친 후 사람들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었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고 그리고 누 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살아간다. 우리가 세상을 사는 동안 상처와 무관하게 살아갈 수는 없다. 이것은 마 치 바지가 젖지 않고서는 냇물을 건널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틀이 지나 주일이 되었고 주일 예배를 마친 후 녀 석을 내 방으로 불렀다. 나는 녀석에게 쿨하게 사과 했다. 그리고 솔직히 말했다.“네 녀석이 계속 코드 를 틀리게 쳐서 이미 짜증이 났었고 가르쳐줘도 여전 히 잘못 쳐서 화가 솟구쳐 오른 것이 맞다.. 그래도


그렇지 사내자식이 목사님에게 혼 좀 났다고 사람들 앞에서 찔찔 우냐?”그러자 녀석은 뭔가 북받쳤던지 또 눈물을 주르륵 흘리면서 사실은 졸업을 앞둔 시점 에서 과제물이 너무 많아 어쩌면 졸업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목사님이 큰소리로 나무라자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는 것이었다. 듣고 보니 그럴 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 다. 녀석의 상한 감정을 기도로 도닥거리는데 녀석이 이전보다 더 사랑스럽게 가슴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데이빗이 밖으로 나간 후 나는 속으로 말했 다.‘미안하다, 아직도 갈길 먼 이 부족한 선교사를 용서해다오..’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용서의 놋뱀으로 오셔서 광야의 장대에 달리신 예수그리스 도를 날마다 바라보는 것뿐일 것이다. 이미 수년 전 일이지만 아직도 부산에서 있었던 자문 자답(自問自答) 사건이 남긴 상처를 잊을 수 없다. 그 날 나를 욕(?)보였던 그 여중생을 생각하면 지금도 급속도로 호흡이 빨라지고 두 주먹이 마치 에밀레종 처럼 울어 제끼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어쩌겠 는가? 실은 나 역시 누군가로부터 용서 받아야 할 사 람인 것을.. 오늘도 알게 모르게 상처를‘유통’ 시키는 내가 해야 할 가장 지혜로운 행동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용서의 놋뱀,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KO MI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군가로부터 공격을 받는 것만이 자신에게 상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 이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 역시 본인에게 상 처가 된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 우리가 누군가에 게 고통을 주면 우리의 양심과 영혼도 그 고통의 죄책 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은 우리는 조금 만 깊이 생각하면 누구나 깨달을 수 있는 사실이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12:2)

글_문권익 필리핀 선교사 moonkonic@hanmail.net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믿겠지만 나 역시 상처 를 극복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용서라고 믿는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용서의 온전 한 모형(perfect type)이자 원형(original form)이다. 그 분은 용서로 세상을 바꾸셨고 지금도 용서로 세상 을 통치하신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어린 친구들 현대를 사는 우리는 마치 상품을 주고받듯 상처를 주 고받으며 살아간다. 때로는 이 상처를 유통시키는 과 정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가끔은 속으로 환호를 지르기도 한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공 통적인 것은 우리의 몸과 영혼이 이 상처 유통시스템 안에서 병들어 간다는 사실이다. 이 질병에서 회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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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영혼을 향한

복음의 은혜

(4) 부활을 통해 십자가를 바라보자 편집자주 : 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의 부활 신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현대 교회가 간절히 소망하는 초대교회는 사도행전 2장에서 시작됩니다. 따라서 초대교회 재현을 소망 한다면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인 사도행전 2장을 주 목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세상을 이기는 그리스도인의 탄생과 교회의 시 작, 그리고 세계복음화의 출발을 볼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복음의 핵심 메시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 활이었습니다(행 1:22, 4:33). 성령의 권능으로 부 활이 선포되는 곳에는 반드시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 습니다. 왜냐하면 부활로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 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부활에서 십자가로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 나 타난 혁명적인 부흥의 역사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님이 누구인지 알게 될 때 일어난 것입니다.

부활은 초대 교회 복음의 핵심 메시지 령께서 그들을 강력히 책망하셨습니다. 그들이 죽 인 예수가 누구인지 알게 하신 것입니다. 부활을 통 해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게 되니 그 즉시 십자가가 조명 되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죽인 예수는 신성 모 독자가 아니라 성자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자신들 이 하나님을 죽인 것입니다. 이것이 실제가 될 때 그 들에게 강력하게 일어난 사건이 바로‘회개’ 입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것이니 얼마나 큰 충 격이었을까요? 그래서‘어찌할꼬’ 하며 탄식한 것입 니다(행 2:36-38). ‘피’그리고‘십자가’사건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 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누구의 피인가?’ 와‘십

지난 3월에 개최된 부활복음 전국 목회자 세미나 초대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선포하였다는 것은 단순히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사실만 선포하였 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선포했다는 것입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부활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확증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사도행전 2장 36절에 의하면, 부활로 십자가에 달리 신 예수님이 주와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하였을 때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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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으로 인해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찬양시간


자가에서 누가 죽었는가?’ 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 신 분이 누구인지 모르면 십자가 사건은 그냥 한 사 람의 죽음일 뿐이며 그 피 또한 우리에게 아무런 의 미가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사랑과 부활의 능력 앞에 흘리는 회개의 눈물

복음의 절박함과 십자가의 참된 의미 앞에 들린 두 손 그러나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가 부활하심으로 하나 님의 아들이신 것을 확증할 때(롬 1:4), 십자가는 성 자 하나님이 죽으신 사건이며,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의 피는‘하나님의 피’(행 20:28)라는 사실이 확증됩니다. 부활을 통하여 십자가의 참된 의미와 예수의 보혈이 얼마나 큰 능력이 있는지 알게 됩니 다. 부활로 십자가가 조명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 도행전에서 사도들이 성령의 권능으로‘부활’ 을전 한 이유입니다. 부활의 복음은 십자가의 참된 의미 를 깨닫게 합니다.

부활을 통해 신앙을 점검하고 은혜에 감사하는 참석자들 부활과 십자가는 구속적 사건이며 동전 양면 같은 복음의 핵심 사건입니다. 따라서 십자가와 부활을 구분하는 반쪽짜리 복음은 그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 니다.

부활로,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가 누구신지 확증이 될 때 죄에 대한 회개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이것이 바로 사도행전 2장의 회개와 굴복의 역사입니다. 이 렇게 굴복된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며 이들이 모인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이 교회가 세계복음화의 사 명을 감당한 것입니다. 부활에서 십자가로 나아갈 때, 초대교회 같은 교회공동체가 탄생될 것을 확신 합니다. KO MI

글_김성로 한마음교회 목사 jesushb@daum.net

선교사 디브리핑을 위한 모임 5월 14일 (토) 오후 5시 문의: 김종남 목사 010-2765-9654 gbm1958@naver.com 11


내 반쪽과의 만남

Love Story

총각 지휘자의 썸 타기 찬양대원 신상 파악 중 어느 날, 성도들 사정을 잘 아 는 여전도사님께 조용히 묻기를“저.. 딸 데리고 찬양 대 앉으시는 분 있지요? 여 집사님이라 보기엔 너무 젊고, 저렇게 큰딸을 데리고 찬양대 앉으시는 것 보니 결혼을 일찍 하셨나 봅니다?”그 순간 교역자실 안에 는 폭소가 터졌고, 눈만 껌뻑 거리는 지휘자의 리액션 에 폭소는 다시 이어지고 나중에 안 사실은 소녀는 딸 이 아니라 공부하느라 분가해 있는 언니부부 대신 돌 봐주는 조카로 엄마로 오해한 여성도는 그 해 막 대학 을 졸업하고 신대원 입시를 준비하는 소녀의 이모였 다.

아름다운 가정을 이룬 아내 박주미 선교사와 두 아들 가난한 시골 목회자의 3형제 중 맏이로 자라서 여자 어린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에 홀로 낀 것을 보니 아마 도 소녀들의 왕따가 두렵지 않을 만큼 노래가 좋았던 거 같다. 그 후, 음악이 좋기도 했지만 목회자의 길을 걷길 원했던 부모님의 기대가 부담스러워 대학과 대 학원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전문 합창단을 거쳐 고등 학교 교편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출처가 분명 치 않은 기도(?)에 굴복하여 총신 신대원에 입학하였 고, 서울 상도동의 한 교회에서 찬양대 지휘와 대학부 를 섬기는 전도사가 되었다. ‘썸’ 타기 좋은 조건의 자리 때문에 조신한 행보가 계 속되던 즈음, 참으로 이해되지 않는 장면이 레이더에 감지되었다. 찬양대 엘토 파트의 권사님, 집사님 단원 사이로 젊은 새댁(?)이 4살짜리 딸과 함께 예배는 물 론 연습에까지 성실하는 참석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어른 찬양대에 낀 4살 소녀는 베토벤 바이러스 의 까탈스런 지휘자 수준에 미치지 않는 보통 지휘자 에게도 완전 신경 쓰이는 존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습과 찬양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고 엄마 옆에서 조용히 성경책을 넘기면서 노는 딸 이 신통망통 하거니와 도대체 그 모친은 어떤 교육으 로 이 아이를 훈육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몇 주 전, 구역별 찬양 발표 때도 엄마 손을 잡고 나와 구 역 식구들과 함께 열심히 찬양하는 두 모녀를 보면서 궁금증은 더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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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묵언수행과 조신행보에 쇄국정책까지 더해져 찬양대와 대학부의 불꽃같은 눈길을 피해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며 비밀 회담을 지속할 즈음, 결혼을 위 해서는 큰 결정의 산을 넘어야 하는 고민에 봉착하게 되었다. 그것은 여성도 되시는 분이 어릴 때 큰 수술 을 받아 장기 중 일부가 없을 뿐 아니라 아기를 가지 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다. 적 지 않는 고민과 장고의 기도 후 내린 결론은‘과격, 단순, 무식’ 하게 결정하고‘믿음’ 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었다. 결혼 25주년을 훌쩍 넘긴 지금, 아기를 가지기 어려 운 환경을 뚫고 태어난 두 아들이 1살과 3살 때 아프 리카로 떠나 거기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대학을 마친 뒤, 예비역 병장, 현역 병장으로 당당한 나라의 아들이 된 것은 그때 밀고 나간‘믿음’ 의 열매 이다. 하나님이 맺어 주신 인연과 섭리 속에서도 순간 순간 각자의 결단과 각오가‘믿음’ 으로 나타날 때 열 매를 수확하는 것이 결혼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KO MI

글_최승암 우간다 선교사 ugachoi@gmail.com

월간 한국인선교사 쉴터는 선교사님들을 섬기고자 마련된 작은 숙소입니다. 현재 인천시 구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다섯 채가 1997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용문의: www.kormi.net / ☎ (070) 8884-6636


믿음의 눈으로 그리는

엘가의 빛그림 9

(중국 단둥에서 바라 본 압록강 건너 북한의 모습)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로마서 8:38~39) 북한이 14년째 최대 기독교 박해국가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은 변함없이 주님을 향한 믿음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조형물과 안개 속의 북한 땅, 그리고 흐르는 빗방울의 이미지가 의미심장합니다. 이들을 위한 깊은 사랑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KO MI

사진_이기수 엘가 대표 elga1004@gmail.com

1995년 3월에 창간한 월간『한국인선교사』 는 해외에서 사역하는 한국인선교사의 삶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을 통하여 한국 교회의 선교 역사로 기록하고자 발행하는 선교잡지의 하나로서 선교사님들에게 무료 월간 보내기와 선교사님들을 위한 쉴터 운영 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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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와 IT

세상 돋보기 14

삼성과 LG의 신제품 발표를 보면서 매년 2월 스페인의 바 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를 맞아 한국 의 두 회사에서 최신 스 마트폰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은 이미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판매회사이지 만 LG는 세계 4-5위를 중국회사들과 힘겹게 다투는 처지이기에 이번 신제품 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들의 2016년 신제품을 보 면서 이제 스마트폰이 갈 길을 찾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능경쟁에 집중해왔 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후 매년 신제품을 출시 하는 삼성과 애플의 성능경쟁은 사실 몇 년 전 부터 주 춤해왔습니다. 스마트폰이 처음 출시된 시기에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보다 빠르고 성능이 좋은 것에 집중하 다 그것이 한계에 이르게 됨은 물론이고 좋은 것을 가 지고도 사실 별로 할 것이 없다는 인식들이 확산되며 최근에는 오히려 기능이 많지 않은 중저가 모델이 더 인기를 끌어 오고 있었습니다. 최고성능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전화, 메시지 외에는 카메라로 이용되는 정도 에 특출한 앱 몇 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용자 들의 전부였기 때문입니다. 사용자들도 자신의 요구에 맞게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 들은 카메라 성능에, 비디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비 디오 기능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음질이 좋은 기종을 우선 생각하는 특수한 마니아들이 생겨나기 시 작한 것입니다. 여기에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이들이 게임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인 것 또한 부인 못 할 사실입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은 조금은 스마트하지 않은 모습으로 발전을 해 오다가 이제야 제대로 된 길 을 찾은 것 같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단어지만 VR(Virtual Real)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번역하면 가상현실 이라는 것 인데 특수한 장치를 이용하면 가상이 현실로 느껴지 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화면으로 보는 것만 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실제 보여 지는 모습은 물론, 느낌까지도 마치 아프리카의 야생에 있다거나, 낙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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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타고 뛰어 내리는 느낌 그대로를 재현할 수 있는 실 제 하지 않지만 실제로 느껴지는 모든 것을 말하고 여 기서 한 발자국만 더 전진하면 실생활에 무궁하게 적 용이 가능한,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가 누리고 살 신기 술입니다. 이 VR의 두뇌의 역할을 스마트폰이 담당하 게 된 것입니다. 실제 이번 삼성의 발표장에는 페이스 북의 지커버그 회장이 등장하여 협업을 공표하기에 이 르렀습니다. LG는 보다 더 적극적입니다. 스마트폰에 오디오 장치 를 끼우면 최고의 음질로 들을 수 있는 장치가 되는 등 여러 가지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실제로 보여주고 있습 니다. 이는 머지않아 스마트폰이라는 컴퓨터를 이용하 여 우리가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모든 기기들의 제어가 가능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컨트롤을 비롯 해 모든 도어를 열고 닫는 키의 역할을 할 것이고 지금 이미 사용하고 있는 크레딧카드 기능은 물론 모든 은 행기능을 대신 할 것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은행기능 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대신하기 시작한 것은 꽤 오 래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곧 카카오은행 같은 인터넷 은행이 업무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이런 현상은 교회에도 깊이 자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형의 교회들이 생겨날 것이고 편리함이라는 이유로 기존의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 래서 영적으로 깨어있는 신실한 크리스천 전문가들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선교지에도 이런 바람은 멀지 않 아 불어 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담당해야 할 분들 도 선교사님들입니다.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미지의 길이기에 먼저 가는 사람들의 시행착오를 보면서 수정 되어 나갈 것입니다. 어쨌든 여러분의 눈과 귀는 여기 를 향하셔야 합니다. KO MI

글_윤승준 Kyelp 대표 sjyoon7231@gmail.com 블로그 blog.naver.com/joshua7231

월간 한국인선교사

국내 후원

문의: 박정례 간사 ☎ 010-2797-6103 kormi@kormi.net 후원계좌:국민012-21-0840-091조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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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건강상식

낸시가 사랑하는

병은 없다 14

하나님 만나기 14

지방간

하나님의 무기

지방간은 간내에 축적되면서 간을 파괴하며 혈액을 타고 온몸을 다니면서 두통을 일으키고 피부를 거칠게 하며 몸 을 무겁게 하며 특히 눈을 피곤하게 한다. 또한 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로 인한 간 지방의 합성이 촉진되어 간의 에너지 대사가 일어나지 않으며 간세포가 괴사하여 간에 염증이 생겨 간염으로 발전하기까지 한다.

월간 『한국인선교사』는 도서잡지 윤리실천강령을 준수합니다. 월간 『한국인선교사』에 실린 글, 사진, 그림은 월간 『한국인선교사』의 서면 허가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에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이상 축척되었을 때 지 방간이라 하며 이는 간에 고여 있는 썩은 기름(지방)으로 과산화지질이다. 썩은 기름인 노폐물이 간에 많이 쌓이면 간은 점점 계속 파괴되는데 그 원인이 과음으로 인한 알 코올성 지방과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로 인한 비만, 당뇨, 고지혈증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다.

혹여 나에게 맞지않는 갑옷을 입고 계시진 않은가요?

지방간의 원인은 음주, 과식으로 인한 비만으로 생기며 고지혈증, 당뇨병을 동반하고 여성들의 경우 각종 여성호 르몬제 사용으로 인해 생기며 피로, 권태, 오른쪽 배 위에 통증이 있기도 한다. 지방간은 충분한 휴식과 함께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는 반드시 술을 끊어야 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탄수화 물 섭취를 줄이고 청량음료, 과일쥬스 등을 끊어야 한다. 청량음료나 과일쥬스의 과당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 요산 이 증가하여 통풍, 고혈압, 심혈관질환, 2형 당뇨병, 대사 증후군, 요로결석 등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식생활을 개선하고 식습관으로 고쳐야 한다.

다윗은 손에 막대기를 들었습니다. 조약돌 다섯개를 주웠습니다. 손에는 물매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골리앗 에게로 나아갔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현미, 생채소, 과일, 죽염으로 식단 을 개선하여 과체중을 줄이고 갈비, 삼겹살, 치킨, 장어, 탕 종류, 튀김, 부침개, 잣, 땅콩, 케이크, 크림, 도넛, 파이, 과자, 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등과 함께 일체 단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에는 아무 약이 없으며 약은 곧 간을 더 피곤하게 하고 간을 망치게 되므로 단식과 함께 식습관으로 고쳐야 한다. 1일씩 단식을 병행하여 현미식, 생채식, 생과일, 죽염, 감잎차를 먹고 풍욕, 1분 냉온욕을 열심히 실천하면 체내의 쌓인 지방이 서서히 빠져 나가 몸이 점점 가벼워진다. KO MI

이덕우 목사는 자연치유 전문가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사무엘상 17:40

다음 카페 <병은 없다> 운영 cafe.daum.net/leedokwoo 건강문의 nlc8004@hanmail.net 그림_안민희 자매 als3678@naver.com

후원이사 서좌원 권오기 권희숙 김석주 김영국 김재일 김희경 돌다리교회 박원홍 시카고한인교회 오은희 이동수 이상호 안동근 조주형 추진 발행인 성기호 | 편집인 조성수 | 편집장 김종남 | 편집 안세혁 | 행정 박정례 | 미국팀장 이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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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소리 이글이 실렸을 즈음에는 잠비아에 복귀해서 사역중일 것이지만, 현재 필자는 예루살렘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글_박성식 잠비아 선교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SIM Park.Sungsik@sim.org

내가 속해 있는 미션 SIM은 필드 중 심의 사역을 하기에 필드리더가 참 으로 중요하다. 필자가 잠비아 필드 리더가 되기 전부터 미션은 여러 모 양으로 리더십 훈련을 통해 역량을 키우는데 많은 투자를 하였다. 행정, 재정 그리고 리더로 가져야 할 여러 요소들을 긴 시간에 걸친 훈련을 통 해 리더십을 세운다. 그 뿐만 아니라 리더로 세운 다음에도 지속적인 관 리와 훈련을 통해 리더의 임무를 잘 수행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리더십 프로그램 을 새로이 만들어 현재 리더십에 있 는 리더들에게 멘토를 붙여주어 지 속적인 멘토링/코칭을 통해 리더가 계속 성장 하도록 돕고 있다. 최소 2 주에 한번 리더는 멘토와 정시적인 멘토링을 통해 여러 가지의 Learning Cycle을 놓고 토의한다. 그리고 일 년 에 한차례 같은 프로그램을 시작한 그룹의 전체 모임을 가지며 한 해 동 안의 멘토링을 통해 리더는 어떤 성 장을 얻었는지 보고하고 나누는 시 간을 가진다. 리더십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고 생각한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어 려운 리더십 자리에 선뜻 자원하는

그런데 본인의 부족함과는 별개로 누 군가가 비공식 업무라인을 통해 멘토 로, 또 공식 업무라인 보스의 자리로 멘토링과 코칭 그리고 멤버케어를 해 주니 걱정은 덜하게 된다. 내가 리더 로서 내리는 결정은 절대적이다. 하 지만 그 결정이 어떤 결정이 될지 미 리 짚어보고 상의할 수 있는 장치가 있으니 신중할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본인에게 모든 결정권이 주어지기를 바란다. 그러 다 보니 팀 사역과 조직 사회 안에서 의 협력을 꺼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에 따른 책임은 지지 않고 회피하 는 경향이 있다. 만약에 함께 논의하 고 점검하고 결정하며 일을 함께 진 행 한다면 실수도 적을 것이다. 그리 고 늘 항상 접할 수 있는 멘토가 있으 면 리더십 역량은 더욱 커질 것이다. 오늘은 갈릴리와 나사렛을 다녀왔 다. 예수님께서 처음 제자를 부르신 갈릴리 바다에서 그분께서 베드로를 부르실 때의 장면을 상상해 보았다. 그런데 더욱더 감사했던 것은 예수 님은 제자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을 리더로 세우시는 훈련을 베푸셨기 에, 훗날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많이 배출한 것이 아닌가? 선교사들은 필연적으로 모두가 리더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두가 리더 의 역량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스 스로를 개발하거나 누군가에 의해 개발되어 지지 않는다면 말이다.

월간「한국인선교사」 | 서울 중앙우체국 사서함 5998호 | 대표전화 070-8884-6636 HomePage http://www.kormi.net | E-mail kormi@kormi.net | 팩스 02-2268-6346

KO MI

통권 210호 1995년 2월 6일 등록 등록번호 라-7036호 2016년 5월1일 발행

"선교와 리더쉽"

금년에는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사순절 기간 중에 모임이 열렸다. 회 의와 프로그램 중간 중간 예루살렘 의 중요 성지들을 둘러보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아주 특별한 경험이 아 닐 수 없다. 처음으로 찾는 예루살렘 의 특별함은 쉽게 표현하기가 어렵 다. 특히 통곡의 벽에서 느낀 복잡 다 양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 지 모를 정도로 특이 했다.

것은 쉽지 않다. 리더가 되었다고 모 든 것을 잘 이끌어간다고 말할 수 없 다. 그래도 어느 기관이던 조직이던 리더는 필요하다. 필자는 국제단체 에서 일하면서 서양의 문화와 상충 하는 한국 문화, 특히 리더십에 관한 서로 대치되는 개념과 실행에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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