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교사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신이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신이 사람이 되어 십자가에서 처형당했다는 것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신이 처형당한 십자가에서 새 생명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창에 찔려 구멍 난 심장에서 영원한 생명의 길이 열렸다는 사실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피범벅인 심장으로 나를 끌어 안아 그 피가 내 눈을 감싸지 않는다면 난 믿을 수 있겠는가?
글_천혜경 국제 YWAM 캠페인 선교사 (egyptchun@hanmail.net) 일러스트_김은영(lewis1212@naver.com)
2016 선교는 누구든지 해야하고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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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를 사랑하는
성목사 부부
내가 바라는 한 가지 편집자주 : 성기호 목사님과 서좌원 목사님의 선교사를 향한 사랑의 이야기를 격월로 연재합니다.
옛날 살림살이가 어려웠던 시절에 아내가 남편에게 당 장 있어야 할 것들을 나열했답니다. 아이 등록금을 내 야하고, 연탄도 떨어졌고, 쌀독도 바닥이 들어났으며, 전기세도 밀렸고 하며 이야기를 계속하자 남편이 퉁명 스럽게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여보 그리 길게 말하지 말고 한 마디로 말하면 돼요. 돈이 없다고. 돈이 필요 하다고요. 선교지에서도 필요한 것들이 많을 것입니다. 같이 일하 는 직원들의 보수도 챙겨주어야 하고, 건물 수리, 새로 운 프로젝트의 준비, 자신의 생활비 등 채워지지 않은 부분들이 꽤 많을 것입니다. 이 많은 필요들 중 가장 중 요한 것 한 가지를 고르라면 어떤 것일까요?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왕위에 오르기는커녕 생명 의 위협을 느끼며 도피생활을 해야 했던 다윗에게 필요 한 것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안전한 삶의 터전, 필요한 자금, 자기 생명을 노리는 원수들을 물리치는 일 등 시 급한 일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내가 여호와 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 다윗은 자기 살을 먹으려고 달려드는 악인, 대 적, 원수들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시 27:2). 자기를 잡으려고 아니 죽이려고 출동한 사울왕의 군대가 진을 치고 있었고 전쟁이 눈앞에 닥친 상황이었습니다(3). 위증자(僞證者)와 악을 토하는 자가 일어나 다윗을 격 동시키는 때였습니다(12). 어려움을 겪으며 자기의 고통을 호소하며 하나님의 도 우심을 간구하는 다윗의 비탄시(悲嘆詩)가 시편 27편 말고도 13, 31, 35편 등 여러 편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다른 비탄시처럼 자기의 고통을 진술하거나 하 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것으로 시작하지 않고 시편 27편에서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담대한 모 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있고 채워져야 할 필요가 많 았겠지만 다윗이 위기 속에서 하나님께 한 가지를 청했 습니다. 시편 27편 4절에 보면“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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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 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하였습니다. 즉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청했던 것입니다. 여호와의 집 즉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臨在)의 상징입 니다. 따라서 여호와의 집에 살기를 바랐던 다윗은 하 나님과 동행하며 늘 영적교제가 이어지기를 구했던 것 입니다. 과연 다윗은 자기가 구했던 대로 어디로 가든 지 하나님께서 늘 함께 계시서 가는 곳마다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사모하게 되기를 원했 는데 여호와의 아름다움이란 외적인 모습이 아닌 하나 님의 속성 즉 속 모습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 과 자비, 긍휼과 공의 등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역경을 극복하고 승리하기를 소원했던 것입니다. 생명의 능력 이신 하나님께서 다윗을 도우시니 원수들은 실족하여 넘어졌고 자기를 둘러싼 원수 위에 자기가 높이 들림을 받았습니다. 전쟁 중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태연 함을 가지며 하나님의 전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며 노 래하며 여호와를 찬송할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환난과 역경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섭 리하시는 하나님께서 구하기도 전에 자녀들의 필요를 채우시려 준비하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에게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한국 교계의 유명한 부흥사이신 이성봉 목사님께서 작 사하신 부흥성가“주님 한 분 만으로 만족 하옵니다” 라 는 가사 그대로 먼저 하나님과 그의 의를 구하는 이에 게 나머지 필요는 채워집니다. 그러기에 다윗은 원수의 파멸이나 자기의 구원보다 먼저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 님의 아름다움을 사모하며 구했던 것입니다. KO MI
글_성기호 목사 본지 발행인 keehosung@hanmail.net
선교의 창으로 본
하나님의 시선 5
작은 풀꽃 하나라도 선교지에 봄이 오면 늘 한국이 그리웠습니다. 길가에 눈부시게 피어있는 하얀 벚꽃나무와 샛노란 개나리, 산골 골짜기마다 진달래꽃, 유난히 꽃이 많이 피는 우리나라가 보고 싶었지요. 몇 년 만인지 올해는 한국에서 봄을 누리면서 모처럼 가까운 안양천에 꽃구경을 나갔습니다. 긴 벚꽃 길을 지나 잠시 쉬어가는 의자 옆에 잔잔히 피어있는 노란 민들레 무더기를 보았습니다.
(80×45cm oil on canvas)
터키에도 민들레가 많이 피는데.. 몇 달 동안 떠나온 그 땅이 그리워졌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터키에서 이 민들레를 그려가면서 나도 강해져야지! 선교지에서 잘 살아남아서 꽃을 피우고 멀리 멀리 씨를 날려야지 했었는데.. 지금 나는 떠나와 있고 그 땅에 작은 풀꽃 하나 마저도 그리움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선교지는 잠시 피었다 지는 것이라도 모두 소중합니다. 그것이 다음에 어디서 어떻게 더 많이 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의 작은 수고도 헛되다고 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모두 기억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KO MI
글과 그림_김인덕 선교사 & 작가 induk0706@hanmail.net
하나님의 은혜로 월간 한국인 선교사 발행이 20년이 넘어갑니다. 창간호부터 지금까지의 책 내용을 모두 스캔해서 ISSUU에 올려두었습니다. 자유롭게 가져가셨으면 합니다. (홈페이지: http://issuu.com/koreamission/docs, 아이디: koreamission, 패스워드: 22686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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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은혜의 발자취
다섯. 보여주고 들려주자 편집자주 : 차드 조승호 선교사님의 사역이야기를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차드는 어머니가 되기 좋은 나라 146개 나라 중 145 번째 국가입니다. 국가 경영 정도 177개국 중 147 위, 평화로운 나라 140개국 중 135위, 이렇듯 중요 한 영역에서 늘 바닥을 맴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 당히 1위인 것이 있으니, 문맹률 세계 1위 국가입니 다. 그래서 학교 사역은 더없이 귀중합니다.
미디어 사역을 통해 복음을 접하는 어린 친구들 입니다. 글이 없으니 다음세대에게 조상들이 체득한 소중한 가치를 전해 주기 위해서는 암기하는 방법밖 에 달리 뾰족한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야 기는 가치를 전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입니다. 아버지 와 할아버지에게서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암송하고 노래로 부르며 젊은 세대들은 조상들의 가르침을 마 음에 새겨왔습니다.
라디오 방송국을 진행중인 조승호 선교사 지금 차드에서는 무슬림이 교육을 통해 역선교가 활 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기독교에서 회교도로 개종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상 황 속에서 우리학교에서 많은 회교도 가정의 아이들 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며 구 주로 고백하는 모습은 더 없이 아름답고 귀한 모습임 에 틀림없습니다. 학교를 시작하며 진행하는 동안 겪 은 어려움과 외로움은 너무도 컸지만 그 열매는 너무 달고 신선합니다. 그러나 학교 사역을 하면서 교사들과 갈등이 있었습 니다. 그것은 교사들이 주입식교육의 달인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교사들은 이해도 못하는 아이들을 붙잡 고 무조건 외우게 하였습니다. 그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는 것이 나에겐 너무나 큰 고통이었습니다. 원리를 가르쳐서, 이해를 시키면 외우지 말라고 해도 저절로 외워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수백 년, 아니 수천 년을 그렇게 가르쳐 왔습 니다. 그들에게 글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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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사역은 이러한 환경에 놓인 차드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생생하게 전할 수 있을까 고민 하다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 이 최고의 교육방법이요, 눈높이에 맞게 복음을 전하 는 길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라며 예수님에 대해 회의적인
라디오를 통해 현지인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이녹 목사(좌)
나다나엘에게 빌립이“와 보라” 라고 말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예수영화 상영과 오디오성경(MP3)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MP3는 차드 국경을 넘어 나이지리아까지 전해졌습니다. 어 떤 이는 제게“이것은 내주머니 속 목사님이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듣고, 보고' 반응하기 시작 했습니다.
모나미 FM 라디오 방송국의 송신탑 공사 이러한 일들은 전파에 복음을 담아 전하는 라디오 사역의 꿈으로 우리를 이끌어 갔습니다. 말씀이 그 들 가운데 달음질하여 영광스럽게 되게 하려면 그들 의 언어로 그들이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식으로 복음 을 전해야만 합니다. 구전문화권에서 특히 문맹률이 높은 곳에서, 전파에 하나님의 이야기를 담아 전하는 것은 그물을 깊은 곳에 던지는 것과 같습니다. 목회 자가 없는 곳에 힘들고 외롭게 신앙생활하는 성도들 을 말씀 위에 세우는 일과 복음을 전혀 들을 수 없는 영적인 불모지를 기경하며 씨를 뿌리는 일을 라디오 전파를 통해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선교를‘하나님 나라의 퍼즐 맞추기’ 라고 생각 합니다. 퍼즐을 보면, 뒷면에 완성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퍼즐은 원래 완벽하게 맞춰진 상태로 공장 에서 출고됩니다. 하나님의 계획도 퍼즐과 같습니다. 이 계획은 하나님의 뜻에서 출고될 때 이미 완성된 그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에게 모든 방언 으로 복음이 전파되어 구원받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 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고 동역자로 남기로 했습니다(롬 15:20). 오히려 흩어 진 많은 조각들 중 잃어버린 그 한 조각을 찾아 길을 떠났습니다. 그는 땅 끝을 지향하며 살았습니다. 로 마서는 당시 땅 끝으로 알려진 서바나로 가고자하는 그의 열망을 담아 로마교회와 복음으로 교제를 나누 며 그들의 도움을 요청한 서신입니다. 저희에겐 그 잃어버린 한조각의 퍼즐이 보로로 (Bororo)입니다. 그들도 우리처럼 바벨탑 너머로 흩 어진 퍼즐 중 하나입니다. 퍼즐의 완성된 그림을 보 았고, 내가 맞춰야 할 퍼즐조각을 알았으니 그것이 찾아져 제자리에 맞춰질 때까지 나의 달려 갈 길을 다 마치고 싶습니다. 이것이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 는 길이라 믿습니다. 땅끝에서 주님을 맞는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일 것입니다. 선교의 궁극적인 목표를 향 해 나아가고자니다. 그 발걸음을 떼게 하시고 깊은 곳에 던질 그물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KO MI
글_조승호 차드 선교사 pray4chad@gmail.com
세계 선교의 현장에서 힘쓰시는 선 교사님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말 씀과 분별력에 대한 강한 메시지가 담긴 <시대를 아는 힘>을 소개해 드 립니다. 선교현장에서, 자녀들의 교 육에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힘 을 얻기위해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은혜를 나누는 현지인 사역자들
이 책의 판매 수입금은 탈북자들을 위한 선교에 쓰입니다. 문의: 통일소망선교회 이빌립 선교사 (02-2625-0497) 가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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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이 머무는 곳
땅끝 이야기
다섯번째, ‘어려웠던 정탐 여행들’ 편집자주 : 네팔 문광진 선교사의 사역이야기를 10번에 걸쳐 연재합니다.
지금 저에게 허락하신 아이들이 다섯이나 됩니다. 많 은 자녀를 낳아서 함께 살고 싶었는데 그 소원대로 하 나님이 자녀의 복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자녀가 있다 보면 부담이 늘어가게 되고, 특별히 선교지에 있으면 서 지방으로 사역을 하러 가면 홀로 남겨진 아내에 대 한 미안함이 들게 마련입니다. 또한 요즘은 사역지가 정해지고, 신학교사역과 교회 개척사역 그리고 찬양사역자훈련사역에 집중하다보니 오지를 많이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때는 일 년에 절반을 집 밖에서 지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 역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역지가 버스로 18시 간, 때로는 30시간이나 걸리기 때문에 사역지 방문만 하고 와도 일주일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버스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온 몸이 아플 때가 많습니다.
탔습니다. 밤새 비포장에서 트랙터에 타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당연히 한 숨도 못 잤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도착한 마을에는 버스들이 이미 끊겨 있 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나가는 트럭에 몸을 실 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시 저녁나절이나 되어서 다델두라라는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버스로 24시간이 걸리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낮을 피해 밤에만 잠 시 운행하는 밴이 있었는데 그렇게 여러 방법을 통해 어따리아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 에 입석버스(좌석이 있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복도에 간이 의자를 놓고 가는 형태)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드 디어 카트만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산간 오지 마을의 해맑은 어린 친구들
전도여행을 다니면서 잤던 현지인집 언젠가는 2주의 도보 정탐전도여행을 마치는 시점에 네팔전역에 번다(총파업과 같은 것으로 일부지역은 도 로봉쇄가 이어진지는 집단 행위)가 있다는 소식을 접 하게 되었습니다. 자칫하다가는 남은 돈도 별로 없는 상황에서 오지에 발이 묶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도로가 들어오는 마지막 지점에서부터 집까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모레부터 번다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버스들은 중단 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저녁에 트랙터를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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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다음날부터 2주간 도로는 봉쇄가 되었었습니 다. 그 때 도로상으로는 1100킬로미터 밖에 안 되는 길이었지만 집까지 오는데 50시간이 넘게 걸렸습니 다. 나름 체력이 좋다고 소문난 저였지만, 2주간의 도 보이동 후에 50시간의 차량이동을 하고 난 후에는 일 주일을 뻗어 버렸습니다. 그 때 네팔에 와서 처음으로 링거를 맞으면서 휴식을 취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힘든 정탐여행이었지만 참 재밌었습니다. 남들 이 잘 가지 않는 길을 찾아 나서고, 위험의 고비를 넘 겼습니다. 그리고 하루해가 질 무렵 처음 보는 현지인 들의 집에서 여장을 풀고, 인근 수돗가에서 몸을 씻은 후 밥 지어지는 냄새를 맡고 있는 그 시간은 정말 행복 했습니다. 귀에 들리는 찬양소리로 하늘까지라도 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힘들어도 그 길을 혼자서 참 많이도 다닐 수 있었습니다.
만 계기판이 1/3이하로 내려가기 시작하면 긴장이 됩 니다. 그리고 혹시 기계적인 이상이 생기거나, 펑크라 도 나면 무거운 오토바이를 세우고, 혼자서 타이어를 가는 일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목숨을 건 이동이 필요한 위험한 시골다리 그리고 그렇게 다니면서 힘들었던 일화도 참 많습니 다. 2006년 겨울 처음 전도여행을 갈 때 한 단기선교 사와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초행길이다 보니 중간 중 간 길을 헤매기도 하고 여름의 우기철이라 무너진 산 길들이 있어서 위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강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고 있는데 길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강으로 내려가 보니 물이 불어서 원래 있었을 만한 길이 강물에 사라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산허리를 바라보니 산을 넘어가기에는 너무 가팔라 보 였습니다. 그나마 눈에 띄는 것은 원래는 길이었지만 5미터 정도 산사태로 무너져 길이 끊긴 곳이었습니다. 잘 살펴보니 사람들이 밟고 지나간 자취가 있어 용감 하게 그 길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첫 발을 내 딛고 다음 발을 내 딛으려니 거리가 너무 멀었습니다. 겨우 점프를 해서 발이 닿아도 중심 을 잡을 공간이 되지 않았습니다. 밑에서 볼 때는 가까 워 보였는데 실제로는 멀었던 것입니다. 또한 위로 올 라와 보니 생각보다 절벽이 높았습니다. 뒤로 돌아와 야 하는데 등에 맨 배낭 때문에 방향을 틀 수 없었습니 다. 만약 그 때 동행이 없었다면 절벽으로 떨어졌을 것 입니다. 절벽에 매달려 느낌으로는 10분여를 고민했 습니다. 뒤에 있는 선교사에게 나의 발이 닿는 것을 봐 달라고 하고 뒤로 후퇴를 했습니다. 풀뿌리라도 잡는 심정으로 바들바들 떨면서 원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30분도 넘게 그 자리에 앉아서 멍하니 있었 습니다. 나중에 지나가는 현지인의 도움으로 길을 찾 았는데, 바로 2미터만 머리를 들면 길이 있었던 것입 니다. 그 밤에 심장이 두근거려서 제대로 잠도 못 잤던 첫 번째 전도여행이 기억납니다.
4륜 지프차도 겨우 오르는 험란한 산길들 우기철에는 비포장 길이 진흙 밭이 되는데 트랙터와 트럭들이 길을 파 버려서 오토바이의 다리보호대가 걸 려 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면 수도 없이 넘어 졌고, 거의 200킬로에 가까운 오토바이를 세우고, 때 때로는 밀고 진흙탕을 벗어나는 길은 고역 중에 고역 이었습니다.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추위를 막기 위해 서 점퍼를 입었는데, 그런 길에서 점퍼를 입고 오토바 이를 끌면 온 몸이 땀범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오토바이를 타면 얼마나 추운지.. 한번은 보즈뿌르라는 곳에서 출발해서 꼬땅 이라는 마 을까지 도착할 계획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약 90킬로 미터 정도의 산길이었습니다. 산길에서 평균 15킬로 미터(사진도 찍고, 쉬기도 하는 것을 고려한 시간)로 다니는데 아무리 못해도 오후 3시쯤에는 일정이 끝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진흙탕 길을 만나서 그 날 결국 65킬로미터를 가는데 9시간이 걸 렸습니다. 다음에는 이런 정탐 속에 만난 하나님에 대 해서 소개하려 합니다. KO MI
글_문광진 네팔 선교사 jiniyuni311@hanmail.net
오토바이 전도여행을 할 때는 걸어 다닐 때보다 긴장 을 많이 하게 됩니다. 우선 산간 지역에서 휘발유가 떨 어지면 낭패입니다. 전에 가 본 지역이라면 주유소는 아니라도 석유를 파는 곳을 알아서 주유를 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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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문화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힘
오, 적자생존 편집자주 : 필리핀 문권익 선교사의 기독교 문화를 통해 세상 바라보기를 연재합니다.
지금부터 11년 전인 2005년 우리 부부는 섬기던 교회와 직장에 각각 사표를 내고 선교사의 길로 접어들었다. 당 시 나는 서울 방배동에 있는 한 교회에 청년부 담당 목사 로 있었고 아내는 모 투자신탁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우 리는 맞벌이를 해서 수입이 동료 목사들보다 좋은 편에 들었다. 우리는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매월 부모님께 용 돈도 드릴 수 있었고 주말마다 기분 낸답시고 외식도 곧 잘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 나는 한국교회의 일반 적인 부목사 치곤 제법 넉넉한(?) 생활을 즐겼다.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아내의 수입을 즐겼다. 당시 아내 가 다니던 직장은 명동에 있었는데 나는 아내가 퇴근할 무렵이면 아내와 데이트를 하고 싶어서 방배동에서 지하 철을 타고 명동까지 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곤 아내와 함께 명동의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눈 쇼핑을 즐기곤 했다. 그러나 좋은 시절도 마냥 지속되지는 않았 다. 우리 부부는 선교사가 되기 위하여 각각 다니던 교회 와 직장을 사직하고 선교사의 길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하루는 본부에서 훈련을 받던 중 잠시 2층 사무실에 내 려갔는데 재정담당 간사 한분이‘이번 달 신입 선교사님 들 후원명세서가 나왔으니 올라가시는 김에 전해 드려달 라’며 나에게 그 급여(?)명세서를 건넸다. 나는 그러겠 노라고 하고선 2층에서 4층을 올라가는 사이 다른 선교 사 후보생들의 첫 달‘급여명세서’ 를 망설임 끝에 결국 훔쳐보았다. 나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그것은 첫 달인데도 불구하고 모두들 상당한 금액의 후원비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나의 첫 후원비가 기대되었다. 나의 명세서는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 있었고 후원비 총 액을 확인한 나는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엑 셀로 된 명세서 안의 그 수많은 줄과 칸 속에서 단 한 줄 만 사람 이름이 적혀 있었고 금액은 5만원이었다. 명세서에는 정말 그 길을 갈 거냐며 흐느끼던 가족들도 없었고, 철석같이 후원을 약속한 세상 말로 잘 나가는 친 구들의 이름도 없었다. 난 순간적으로 ‘아.. 난 이 길이 아닌가보다!’라는 생각과 함께 계단 난간에 붙들고 후 들거리는 다리를 진정시키고 보니 한 가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5만원을 한 후원자가 내가 모르는 사 람이라는 것이었다. 놀랍게도 방금 전의 실망은 어떤 깨 달음으로 바뀌었고‘이건 된다’ 는 믿음이 밀려 왔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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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그 명세서에 적힌 생면부지의 후원자를 통하여 나를 격려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었다. 주님은 나에 게 아는 사람, 심지어 가족도 의지하지 말고 오직‘나만 바라보라’는 메시지를 그 명세서를 통하여 남기신 것이 었다. 선교사의 삶은 그렇게 5만원으로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그렇듯이 첫 텀 때는 재정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래서 첫 텀을 이해하는데 가장 정확한 표현은‘서바이벌’이 아닐 수 없다. 한번 은 마닐라의 극심한 대기오염을 이기지 못하고 유준이가 폐렴에 걸려서 입원했는데 치료비로 8백불이 청구되었 다. 당시 우린 후원비가 도착하면 헌금, 언어학원비, 유 준이 유치원비, 전기세, 교통비를 먼저 떼어 놓고 한 달 치 먹을 쌀을 사고 나면 남는 돈이 없었다. 그러나 우리 는 일단 병원비를 먼저 내야 했기에 손에 쥐고 있던 전 재산을 병원에 내고서야 유준이를 데리고 나올 수 있었 다. 병원문을 나서니 마닐라의 한복판을 가로 지르는 엣 짜(EDSA) 거리는 온통 트래픽으로 꽉 막혀 있었고 유준 이를 등에 업고 육교를 오르던 내 마음도 꽉 막혀 있기 는 마찬가지였다. 어떻게든 한 달을 또 버텨야 하는데 믿 음이 적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한숨이 나왔다. 그 날 따라 입에서 찬송이 나와야 할 텐데 어쩐 일인지 군대시절 회 식 때 마다 즐겨 암송했던 시 한편이 흘러 나왔다.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 지나 온 자국마다 눈물 고였다. 선창가 고동소리 옛님이 그리워도 나그네 흐를 길이 한이 없어라..’ 나는 우리나라 대중가요 중에서 첫 텀 선교사의 아픔을 이 노래보다 더 절절히 표현한 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날따라 휘영청 솟아 오른 필리핀 보름달이 이국땅에서 아픈 아들을 등에 업 고 육교를 건너던 고달픈 한 나그네의 힘겨운 발끝을 환 히 비추어 주었다. 우리는 유준이 병원비로 한 달 치 생 활비를 모두 지출했지만 감사하게도 마음을 다시 추스를 수 있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이 기가 막히는 상황을 극 적으로 도우실 것이라는 결코 막연하지 않은 기대감이 밀려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유준이가 퇴원한 다음 날 한 국의 한 후원교회의 재정을 담당하시는 분이 전화를 걸 어오셔서 그간 후원비를 잊어버리고 4개월 여간 보내지 못하여 지금 한번에 보내신다고 하셨다. 그런데 놀랍게 도 그 금액은 6백불 정도가 되었다. 우리는 지금도 그 6 백불을 잊을 수 가 없다. 당시 한 달이 막막했던 우리에 게 그 돈은 그냥 6백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가 선교사로 살면서 느끼는 것 가운데 하나는 선교사 의 삶이야말로 하나님의 신묘막측한 매일의 공급(Daily Feeding)을 매우 강렬하게 경험하는 신통방통한 삶이라 는 것이다. 물론 마음 같아선 매일의 공급도 좋지만 가끔 씩은 대박성 공급을 들이부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 는데 희한하게도 주님은 그런 눈먼 선교비는 주지 않으 시고 대신에 재정을 통한 묘한 긴장을 주신다. 그런데 나 는 희한하게도 그 긴장을 통하여 주님과 진솔하고 허심 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종종 갖게 되는 걸 보면 재정적 긴 장이 영적 긴장에 미치는 영향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 이 자리를 빌어 고백 하건데 나는 선교사로 살아 온 지금 까지 빠듯하게는 살았을지언정 핍절해서 하루에 세끼 가 운데 두 끼만 먹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런가 하면 선 교지에서 아이들이 플루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돈이 없 어서 맞히지 못한 적도 없고 꼭 가야 할 선교사 모임이나 세미나에 기름 값이 없어서 가지 못한 경우도 역시 한 번 도 없다. 이 말은 내가 선교지에서 해야 하는 일들 가운 데 돈 때문에 하지 못한 일은 하나도 없다는 말이다. 그 리고 만약 돈 때문에 못한 일이 있었다면 그 일은 주님 이 허락하지 않은 일이라고 나 는 생각한다. 나는 선교사 로 살면서‘죄 많은 곳에 은혜가 더한다’ 는 로마서 말씀 (롬5:20)처럼 재정적 긴장이 더한 곳에 주님의 은혜 또 한 더욱 넘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보아왔다. 비록 재정이 넘쳐 흐르지는 않았지만 매일매일 주님의 공급과 선하 신 피딩을 느껴가며 부족함 모르고 살아왔다. 마치 참새 처럼 말이다. 참새 이야기를 조금만 더 해보자. 그리스도인의 재정원 칙(크레그 힐, 얼 피츠 著)이라는 책에 보면‘참새믿음’ 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이 말은 참새가 그날 그날 먹 을 것을 먹어도 충분히 자유롭게 사는 것처럼 그리스도 인들도 그날그날 주시는 주님의 공급과 은혜로 살 때 진 정한 자족에 눈 뜰 수 있다는 말이다. 즉 우리는 마치 아 무렇게나 방치 된 존재 같은 참새를 통하여서도 주님 이 얼마나 신실하신 우리의 공급자(provider)요 보호자 (protector) 이신지 알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때로는 우리의‘보장된 미래’ 가 우리로 하여금 참새 믿 음을 갖지 못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나는 비록 잠시이기 는 하지만 아내가 직장을 종신토록 다니길 바랐던 적이 있었다. 아내의 재정적인 수입이 나의 불확실한 미래를 보장하지나 않을까 하는 얄팍한 계산에서였다.
의 안녕과 영달을 위한 세속적 스펙의 하나로 스스로 평 가절하 하는 안타까운 경우다. 그런가 하면 유명한 스타 목사나 세계를 돌아다니며 강연하는 순회 사역자들 중에 서 자신이 갖고 있는 사역적 명성이 노후와 미래를 적절 하게 보장하는 믿는 구석이 될 수도 있다. 그들의 빽빽한 집회 인도와 강연 스케쥴은 곧 넉넉한 재정적 수입과 깊 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경우에는 스스로 믿을 만한 구석이 전혀 없 지만 그 동안 선교지에서 지내는 동안 주님의 먹이심과 입히심을 수도 없이 경험했다. 물론 힘들고 지친 순간도 많았지만 주님은 그 순간마다 나의 믿는 구석이 되어 주 셨다. 그래서 우리 부부의 첫 텀이 와신상담에 서바이벌 이었다면 두번째 텀은 기사회생과 고진감래, 혹은 돌려 막기의 시간이었다고 정의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제 좀 팔 걷어붙이고 탄력 있게 사역 좀 할까 하는데 주님은 작년에 나의 후원계좌에서 5백불 이상을 해지하시고 신규는 겨우 백불 정도만 허락하셨다. 솔직 히 주님이 왜 나의 재정을 적자로 만드셨는지 아직도 그 깊은 뜻을 잘 모른다. 그리고 이제는 월초 마다 느껴야 하는 이런 재정적 긴장으로부터 편해지고 싶은데 여전히 간당간당한 긴장을 주시는 주님이 살짝 야속할 때도 있 다. 그러나 나를 둘러싼 이 모든 일들이 나를 너무도 잘 아시는 주님의 정확 무오한 통제라고 믿는다. 그 분은 내 가 세상에서 믿는 구석이 많아 질수록 실족할 일도 많다 는 사실을 잘 아시기에 오늘도 친절하게 나의 믿는 구석 을 정리해 주신다. 오늘도 나는 적자(赤字)생존 속에서 고군분투해야 하지 만 결코 그 분을 원망하거나 슬피 울며 이를 갈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보다 먼저 그 분이 엄청난 적자생존을 사셨 기 때문이다. 그 분은 보장된 천국의 이윤을 포기하시고 이 땅에 오시어 모든 것을 비우시고 쏟으시는 적자(赤字) 의 삶으로 온 세상의 죄인을 구원하시는 영광스런 흑자를 창출하셨다. 그 분은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고 흉내 낼 수 도 없는 희생과 순종으로 죄인들의 미래를 보장하신 것이 다. 여우도 굴이 있으나 그 분은 머리 둘 곳 조차 없는 극 단의 적자의 삶을 사셨는데 과연 오늘 내가 그 분의 삶 앞 에서 내 삶이 곤고하다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KO MI
글_문권익 필리핀 선교사 moonkonic@hanmail.net
아마 책 내기를 즐겨 하는 목사들의 경우는 정기적으로 꼬박꼬박 들어오는 인세가 그들의 삶의 한 부분을 보장 하는 방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식들 이 잘되면 그들의 미래가 보장 받을 것이라고 믿기도 한 다. 또한 어떤 분들은 학위를 갖고 있으면 학위가 자신의 삶의 일정 부분을 안정적으로 보장해 줄 것으로 믿기도 한다. 이 경우는 순수한 학문적 지평확장을 단순히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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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영혼을 향한
복음의 은혜
(5) 왜 부활의 복음인가? 편집자주 : 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의 부활 신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서른네 살, 처음 예수를 믿고 뜨거운 마음에‘제자를 삼으라(마 28:19-20)’ 는 주(主)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 해 대학 캠퍼스에 뛰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나 의 목회는 결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 를 거치면서 왜 사람이 변하지 않는지 그리고 왜 초대 교회와 같은 공동체가 세워지지 않는지를 고민하면서 그 흔한 여행 한 번 못하고 20여 년 동안 오직 한 우물 만 팠습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밤이 새도록 고민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답을 찾지 못해 혼자서 시내를 무작정 걷기도 했습니 다. 아무리 찾고 찾아도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사도행전을 수없이 읽고 또 읽으 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얻은 고민 의 해답이 바로‘부활의 복음’ 이었습니다. 왜‘부활의 복음’ 이어야 할까요?
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 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지 않으면 죄가 여전히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지 않았다면 예수님의 구 속 사역이 완성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 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있는 성막이 아닌 하늘나라 참 성막에서 단번에‘영원한 제사’ 를 드리기 위해서는 반 드시 부활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예수는 우리 범죄 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로마서 4:25)’ 는 말씀 같이 예 수님이 부활하심으로 인간은 의롭다 하심을 받는 것입 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인간의 모든 죄를 다 사하여 주 셨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둘째, 부활은 예수님이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는 사 실을 확증하게 하는 결정적인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로 마서 1장 4절 말씀 그대로 예수님은 죽은 자들 가운데 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인정되었 습니다. 부활은 사람이신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결정 적인 증거입니다. 이천 년 전 골고다 언덕에서 세 사람 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습니다. 과연 이 세 사람 중 누가 하나님이실까요? 그리고 3년 동안 따라다녔던 제 자들도 배신한 예수를,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이라고 고 백할 수 있을까요? 또한 이사야 9장 6절에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한 아기로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는데, 과연 청년 예수가 예언대로 오신 전능하신 하나님인 것 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요?
부활의 복음을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는 특송 시간
그것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이나 말씀, 선한 인격 때문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께서 성경에 예언된 대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부활’ 하셨기 때문입니다(고전 15:3,4). 이렇게 부활하셔서 그리스도에 대한 구약의 예언을 완벽히 성취하심으로 역사 속에 실존하셨던 예 수님께서 성자 하나님이심이 확증 된 것입니다.
첫째, 부활이 없으면 성도들의 믿음이 헛될 뿐 아니라 여전히 죄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 전서 15장 17, 18절에서“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 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 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에서 저에게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실은‘부활이 없으면 우 리의 믿음이 헛되고, 여전히 죄 가운데 있다는 것’ 이었
이것이 바로 이 세상에서 일어난 가장 충격적인 사건입 니다. 예수님의 제자 도마, 예수님을 핍박한 바울 그리 고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 이들 모두가 예수님께 굴복 하였던 이유가 바로 예수님의 부활로 예수님께서 자신 의 주인이며 자신의 하나님이심이 확증되었기 때문입 니다. 이렇게 부활은 예수님께서 나의 주인(Lord)이시 고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확증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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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부활은 십자가 사건의 참된 의미와 보혈의 능력 을 재조명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죄를 사하는 예수 님의 피와 십자가는 복음의 핵심 사건입니다. 그런데 ‘피’그리고‘십자가’사건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누구의 피인가?’ 와‘십자가에서 누 가 죽었는가?’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분 이 누구인지 모르면 십자가 사건은 그냥 한 사람의 죽 음일 뿐이며 그 피 또한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해하고 깨달아서 믿는 것이 아니라 모든 말씀을 부활로 단번에 믿을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부활로 성경의 모 든 말씀을 아멘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능 력입니다. 이뿐 아니라 부활은 마치 사람의 심장과 같 아서 심장에서 모든 장기에 피를 공급하듯이 부활은 모 든 말씀들을 생명력 있게 하고 큰 확신 가운데 믿게 합 니다.
그러나 부활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확증되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성자 하나님께서 죽으신 사건이며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는‘하나님의 피’ (행 20:28)가 됩니다. 예수님의 피가‘영원한 하나 님의 피’ 이기에 그 피의 효력이 영원하므로 이천 년이 지난 오늘날도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 자들에게 죄를 사하는 능력이 그대로 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활은 십자가 사건이 인간의 죄를 사하는 대속의 죽음이라는 사실과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의 공로로 죄 사함을 받 는다는 사실을 확증하게 합니다. 이것이 사도행전에서 성령의 권능으로‘부활’ 을 선포한 이유입니다. 부활의 복음은 결코 십자가를 무의미한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부활은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합니 다. 즉 부활로 죄 사함과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게 되 는 것이다. 이렇게 십자가와 부활은 둘 중에서 어떤 것 이 더 크거나 중요하다는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 같이 어느 것 하나도 없어서는 안 되는 복음의 핵 심 사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은혜로운 부활절 예배 이렇게 부활은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며 나의 하나님 이심을 확증하게 합니다. 그리고 부활은 십자가 사건 의 참된 의미와 보혈이 얼마나 큰 능력이 있는지를 재 조명시켜 줍니다. 또한 성경 전체를 믿을 수 있게 합니 다. 따라서 부활은 하나님께서 주신 믿을 만한 증거(행 17:31)이며 하나님의 승부수입니다. 초대교회를 세운 원형의 복음인‘부활의 복음’ 을전세 계에 다니며 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부활’ 을 예수님 이 행하신 여러 사건의 하나 정도로 생각하거나 그냥 지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나 부활은 지금 살아계신 주께 굴복하게 하는 능력이 있 습니다. 굴복의 역사! 바로 이것이 부활의 능력입니다. 그리고 부활의 복음으로 세워진 교회만이 세계 복음화 의 사명을 감당 할 수 있습니다. KO MI
글_김성로 한마음교회 목사 jesushb@daum.net
부활의 기쁨과 십자가의 사랑을 표현한 퍼포먼스 넷째, 부활은 성경 전체를 단번에 믿게 하기 때문입니 다(요 2:22). 부활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확증 되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하신 모든 말씀은 하나님 의 절대 진리이며 그 모든 말씀들이 실제임이 증명됩니 다. 성경 말씀 안에는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말씀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하나씩 이
선교사 디브리핑을 위한 모임 6월 11일 (토) 오후 5시 문의: 김종남 목사 010-2765-9654 gbm1958@naver.com 11
내 반쪽과의 만남
Love Story
첫 눈에 반한 사랑 우선 연극표를 두 장 구한 후, 연극을 좋아한다는 핑계로 함께 보자고 약속을 잡았다. 대학원 입학시험을 잘 보고 난 후, 저녁에 꽃을 사들고 가서 함께 연극을 보았다. 그 리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저녁도 먹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근데 그 날 무슨 연극을 보았는지 지금도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기야 내가 뭐 연극에 관심 이나 있었겠나? 연극은 그저 그녀와의 데이트를 위한 미 끼였을 뿐..
하나님이 예비하신 황란희 선교사(좌)와 아이들 1997년 10월 어느 날, 당시 나는 신학대학 졸업을 앞두 고 새로운 교육전도사 사역지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학교 교수님의 소개로 인천의 어느 교회에 인터뷰를 하 러 가게 되었다. 담임목사님과의 약속 시간이 오전 9시 였던지라 아침 일찍 서둘렀고, 덕분에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무실엔 아무도 없었다. 어떻게 할 줄을 몰라 않지도 못하고 서성이고 있는데, 잠 시 후 한 여자 분이 들어왔다.“주인 없는 방에 먼저 들 어와서 죄송합니다.” 라는 나의 인사에,“제가 좀 늦었 죠.” 라고 답하며 수줍게 웃는 모습이 한 눈에 봐도 예뻤 다. 아니, 천사가 있다면 이런 모습이었을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담임목사님과의 인터뷰가 잘 끝나 그 다음 달 첫 주부터 사역을 시작하였다. 나중에 안 사실은 그 여자 분이 바로 그 교회의 행정전도사로, 나이는 이십 대 후반, 게다가 싱글이라고 했다. 교회에 근무한지 한 달 정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트게 되었는데, 말 하 는 것도 예뻤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사실을 확인하지 못 했다. 사귀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그것이 문제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일 때문에 사무실에 들어갔다가 그 여자 전도사님이 전화 통화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네, 있어 요.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뭐 이런, 내용이었다. 눈치 빠른 내가 판단하건대, 누군가가 소개팅을 시켜주 려고 교제하는 사람이 있는지를 물어봤고 그 대답은 있 다는 것이었다. 너무나 안타까운 나머지 그 때“그래, 골 키퍼 있다고 골이 안 들어 가냐?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꼭 결혼하는 것은 아니니까, 한번 찍어나 보자!”그 렇게 기회를 보던 중, 신학대학원 시험을 치르는 날을 D-Day로 잡고 작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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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사실은 나를 만나기 바로 전 주에 그녀는 한 주간 동안 금식 기도원에 올라가 기도하고 있었는데, 그 때 그 동안 한 번도 하지 않던 배우자를 위한 기도가 나오더라 는 것이었다. 그 기도가 끝난 후 기도원을 내려오면서 하 나님께서 어떤 만남을 준비해 놓으셨을 것 같다는 생각 이 들었다고 한다. 아무튼 그렇게 시작된 그녀와의 교제는 일사천리로 진행 되어 만난 지 한 달 만에 프러포즈를 했고, 그로부터 5개 월 뒤, 그러니까 첫 만남부터 6개월 후에 우리는 결혼식 에 골인했다. 그리고 지금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과 아들, 유치원에 다니는 늦둥이 아들까지 삼 남매를 낳아 하나 님의 복음 전파 사역을 감당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참고로 예전 전화 통화할 때“있어요.” 라고 한 것은 남자 를 소개시켜준다는 지인의 말이 귀찮아서 한 거짓말이 었단다. 그것도 모르고 혼자 안달이 났었으니, 어찌 보면 질투심을 유발시킨 집사람의 작전(?)은 제대로 먹혔던 것 같다. 첫눈에 반하는 사랑이 있냐고 누군가 내게 묻는 다면 있다고, 내가 그 주인공이라고 말해 주고 싶다. 하 나님이 준비한 배필은 첫눈에 알아본다고 말이다. KO MI
글_심수봉 필리핀 선교사 bonghwong@hanmail.net
5월호 ‘총각 지휘자의 썸 타기’의 사진 속 설명 중 아내 박주미 선교사를 박주리 선교사로 바로 잡습니다
월간 한국인선교사 쉴터는 선교사님들을 섬기고자 마련된 작은 숙소입니다. 현재 인천시 구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다섯 채가 1997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용문의: www.kormi.net / ☎ (070) 8884-6636
믿음의 눈으로 그리는
빛그림 이야기 1
그 길이 꽃길이다
두렵고 떨림으로 걸어 왔던 길 뒤를 돌아본다 주님이 함께 하셨고 함께한 그 길이 꽃길이다. KO MI
사진_ 김동준 목사 kdj-007@hanmail.net
1995년 3월에 창간한 월간『한국인선교사』 는 해외에서 사역하는 한국인선교사의 삶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을 통하여 한국 교회의 선교 역사로 기록하고자 발행하는 선교잡지의 하나로서 선교사님들에게 무료 월간 보내기와 선교사님들을 위한 쉴터 운영 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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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와 IT
세상 돋보기 15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운전을 하다 라디오 에서 재미있는 노래 를 들었습니다.‘여 자 말을 잘 듣자’ 라 는 노래였는데 우습 기도 하고 고개가 끄떡여지기도 하였 습니다. 특히 반복 되는 구절은 노래라기보다는 구호를 외치는 것 같아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우스갯소리 ‘두 여자의 말을 잘 들어야 인생이 편해진다.’ 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두 여자 중 하나는 아내이고 나머지 여 자는 내비게이션의 여자라는 것입니다. 남자들은 이 사실을 부인하려 해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것이 사 실이라는 사실에 적극적으로 동의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그 행복을 채워 줄 최고의 것을 돈이라 착각합니다. 그래서 돈이 많은 사람을‘잘 사는 사람’ 이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나이가 들어가며 결코 돈이 우리를 행 복하게 해 줄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진정한 행복 은 우리가‘있어야 할 곳에 있으며,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일을 하는 것’ 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야 비 로소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행복 한 사람들이 선교사님이라는 사실에 깊은 존경을 보 냅니다. 알파고와 인간의 바둑으로 한참 시끄러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결과는 알파고가 4대1의 완승을 거두었 습니다. 처음 시작하기 전의 예상 인간이 5:0 혹은 4:1로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감은 물론 알파고가 두던 신수(新手)를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석이라 믿고 아무도 그것을 의심하지 않 던 바둑계가 발칵 뒤집혀 모든 수에 대해 다시 한 번 검토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크리스천은 특별히 여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믿고, 행하던 방법 이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인가에 대해 재검토 가 필요합니다. 교회는 물론 개인들도 자신을 돌아 볼 필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예배의 방법, 전도와 선교의 방법은 물론 믿음의 가장 기본부터 다시 검토해 볼 필 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하나님과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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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없이 내가 원하는 방법이었다면 과감히 버리는 용 기도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관례라서가 아니 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언제든, 무슨 희 생을 각오하고서라도 버린다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필자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5년 정도 지났습니다. 건 강도 영성도 바닥의 수준으로 떨어진 나를 추스르고 미국으로 돌아와 새벽기도와 산행을 빠지지 않고 실 행하며 거의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 다. 누군가가 봐주기를 원하는 글이 아닌 일기 형식의 글을 쓴 것입니다. 어느 날 40년이 넘게 언젠가 하리 라는 생각을 실천하는 의미로 창세기에 나오는 족보 를 엑셀을 이용해 정리해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은혜를 발견한 것입니다. 내가 믿던 상 식을 깨는 많은 내용들이 거기에 숨어 있었기 때문입 니다. 그런데 더욱 놀란 것은 갑자기 하루에도 수백 명 이 블로그를 찾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유입경로를 보니‘창세기 족보’ 였습니다. 그때서야 인터넷을 검색 해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미 정리해 놓았을 것이라 생 각한 그것을 아무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예측한 것은 사실 정확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그동안 걸어왔던 길도 최선의 길이 아니었듯이 말입 니다. 최선의 길을 발견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철저히 돌아보는 것입니다. 하나 님이 나를 보시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 틀림없습 니다. KO MI
글_윤승준 Kyelp 대표 sjyoon7231@gmail.com 블로그 blog.naver.com/joshua7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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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건강상식
낸시가 사랑하는
병은 없다 15
하나님 만나기 15
비문증
진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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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증은 날파리 같은 작은 벌레 모양, 실오라기 같은 모 양, 아지랑이 모양, 점 모양 등이 시야에 보이는데 때로는 눈을 감아도 보일 수 있다. 대부분은 눈 속에 부유물질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거나 숫자도 여러 개 겹쳐 보이는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보일 수도 있다. 당뇨의 합병증으로 망막이 손상되는 경우에도 비문증상이 생기거나 눈 속에 서 번갯불처럼 번쩍이는 현상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망 막박리는 시신경층이 안구에서 떨어져 나와 시력을 잃게 만드는 심각한 질병이다. 비문증상과 비슷한 것으로 번갯불 현상(광시증, 光視症) 이 있는데 눈을 세게 부딪쳤을 때 눈 앞에 불이 '번쩍' 하 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유리체가 수축하면서 망막을 당기게 되면 이것이 눈 속에서 불이 번쩍하는 느낌을 주 게 된다. 수 주에서 수개월 동안 없어졌다가 다시 생기기 도 하고 나이가 들수록 흔히 나타난다. 눈 속에서 번갯불 이 번쩍이는 증상은 편두통이 있는 경우에도 나타나며, 나이가 많아지면서 자연히 발생할 수 있는 노화현상이다. 눈 속에 있는 혼탁 물질의 그림자가 보이는 것이기 때문 에 보고자 하는 방향을 따라 다니면서 보이는데 맑은 하 늘이나 하얀 벽, 하얀 종이를 배경으로 보았을 때는 더욱 뚜렷하게 보인다. 이러한 현상이 시선의 중심에 있는 경 우도 있고 조금 옆에 위치할 수도 있다. 혼탁 물질이 망막 가까이에 위치해 있을 때 그림자가 짙기 때문에 증상이 더욱 심한 경향이 있다. 비문증은 단순한 비문증 하나의 질병이 아니라 몸 전체의 노화현상을 부분적으로 눈에 나타낼뿐이지 당뇨, 관절염, 골다공증 등을 동반하고 있으며 몸 전체의 노화현상 중 일부분이다. 비문증은 한 번 생기면 지속되는 경우가 대 부분이나 혼탁의 위치와 모양이 바뀌면서 호전될 수도 있 다. 그러므로 이러한 비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본적 으로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인스턴트식품이나 가공식품, 음료수 등의 각종 산성 식품을 절제하고 자연에 가까운 생과일과 생채소를 꾸준 히 섭취하여 혈액을 산성화를 막아야 한다. 좋은 산소 공 급(풍욕), 물, 염분(죽염), 생과일, 생채소, 감잎차, 겨자찜 질 등 자연요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혈액이 깨끗해져 비문 증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노화현상이 지연되고 몸이 건 강해진다. KO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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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우 목사는 자연치유 전문가
다음 카페 <병은 없다> 운영 cafe.daum.net/leedokwoo 건강문의 nlc8004@hanmail.net
그림_안민희 자매 als36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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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소리
글_박성식 잠비아 선교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SIM Park.Sungsik@sim.org
사역지에 나오니 생각만큼 모든 것이 쉽지 않다. 언어도 나름 준비 했다고 하는데 잘 안 된다. 그리고 현지 소통 언어도 하나 더 새로 배워야 할경우 가 대부분이다. 하루에 일처리 하나 만 처리하는 것도 시간과 노력을 들 여도 잘 되지 않는다. 비자마귀는 왜 이리 자주 찾아오는지, 늘 비자문제 로 머리 아프다. 처음에는 주님이 보 내셨으니 모든 것이 주님의 인도하심 으로 잘 될 것이라 기대를 했지만, 모 든 것이 낯설고 어렵다. 그런데 사역지에서 채 적응도 되 기 전에, 채 언어공부도 끝나기도 전 에 파송교회 후원교회 후원자들은 선 교지 소식을 궁금해 한다. 그동안 무 슨 일을 얼마나 했는지 후원회가, 당 회가 궁금해 한다는 연락을 받고 어 떤 얘기를 보낼까 며칠 동안 골머리 를 앓는다. 내가 선교지 일상을 그대 로 보내면 이분들이 감동을 받을 수
있을까? 아직도 언어공부 한다고 말 하기가 부끄럽다. 아직 이렇다 할 사 역의 길이 열리지 않았고, 사역을 준 비 하면서 지낸다고 말하면 그분들이 날 계속 후원을 할까? 아직도 제대로 된 그럴싸한 사역을 시작하지 못하는 나는 과연 유능한 선교사일까? 온지 얼마 안 된 어떤 선교사는 벌써 교회는 몇 개나 지어 한국에서 팀이 와서 헌당예배를 드렸는데, 그 선교 사는 어떻게 한 거지? 온지 얼마 안돼 서 어떻게 교회 건축을 할 수 있지? 그동안 그 많은 교인을 어떻게 전도 하고 교회가 되었지? 저 선교사의 소 식은 한국 신문에 잡지에 SNS에 많이 보인다는데 난 뭐지? 아직 언어도 안 되고 전도도 많이 못하고, 여전히 선 교 사역보단 엉뚱한 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데 난 언제 저렇게 알 려지는 선교사가 될지, 한숨과 걱정 이 늘 떠나질 않는다.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오늘도 이민국에서 혹은 세관에서 혹은 은행에서 혹은 우체국에서 일처리 하나도 못해 내일 또 오라하네? 그러면 난 언제 내가 와 있는 이 나라 모든 민족을 구원하고 제자삼고 세례를 주지? 언제 나도 우 리 파송교회와 후원자들에게 자랑스 러운 선교사가 될 수 있을까? 내가 선교사로 와 있는 것이 혹시 잘 못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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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선교사의 고뇌"
처음 선교지로 나오는 선교사의 마음은 “감격”과 “벅참”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선교사 로 부르셨고, 한 나라 혹은 한 종족 을 품게 하시고, 그 곳(선교지)로 가 기 전 준비과정은 참으로 길게만 느 껴졌다. 그래서 뜨거운 소명을 받고 준비과정 없이 서둘러 선교지로 향하 는 사역자들도 종종 있다. 준비과정 에 대한 얘기가 오늘의 주제가 아니 기에, 이 얘기는 나중에 따로 한번 다 루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