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교사 <등대와 바다> 밤새 뜬눈으로 네가 빛을 뿜어내어 먼 길을 달려온 사나운 내 가슴을 달래주었어 바람에 실려 네가 詩를 데리고 내게로 오면 긴 밤 내내 난 바다 건너 바다를 볼 수 있었어 그렇게 어제도 오늘도 다 가슴에 안고 한 톨의 소금이 되었어 너와난
글_천혜경 국제 YWAM 캠페인 선교사 (egyptchun@hanmail.net) 일러스트_김은영(lewis1212@naver.com)
2016 선교는 누구든지 해야하고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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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를 사랑하는
성목사 부부
배보다 더 커지는 배꼽 편집자주 : 성기호 목사님과 서좌원 목사님의 선교사를 향한 사랑의 이야기를 격월로 연재합니다.
텔레비전에서 동물 이야기를 시청하며 배보다 더 커지 는 배꼽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자그마한 어미 새가 알을 품고 있던 어느 날, 둥지에 못 보던 알이 놓여있는 것을 발견하고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그러나 크기만 조 금 컸지 모양과 알의 색깔이 비슷한 새로운 알도 함께 품습니다. 수컷 새는 알을 품는 어미 새를 위해 부지런 히 먹이를 날라다 줍니다. 어느 날 큰 알에서 새끼가 부화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털도 나지 않은 새끼가 둥지의 다른 알들을 바깥으로 밀어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늦게 부화한 동생들마저 둥 지 밖으로 몰아냅니다. 어미 새가 먹이를 물고 와서 이 광경을 발견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나 그 이상의 조치는 취하지 못하더군요. 둥지에 홀로 남아 큰 입을 벌리고 먹이를 찾는 새끼 입에 정성껏 먹을 것을 챙겨주자 눈 에 띠게 폭풍 성장을 합니다. 마침내 어미 새보다 몸집 이 커지더니 둥지를 꽉 채우고도 모자랄 정도가 되었습 니다.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딱새와 뻐꾸기의 이야기입니다. 알을 품는 것을 포란 (抱卵)이라 하고 남의 둥지에 알을 낳아 대신 품고 돌 보게 하는 것을 탁란(托卵)이라 한답니다. 뻐꾸기는 딱 새의 둥지에 몰래 알 하나를 낳고 거기서 부화하여 성 장하게 합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딱새는 자기보다 몇 배 몸집이 커진 뻐꾸기 새끼를 자기 새끼로 알고 열 심히 돌보는데 먹이를 물고 둥지를 찾아온 어느 날 새 끼가 없어진 것을 발견합니다. 어미 새가 먹이를 구하 러 둥지를 비운 동안 숲으로 날아가버린 것입니다. 새 끼에게 나는 법과 먹이를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할 엄마 의 일이 아직 남았는데 말입니다.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 난민사태를 보며 며칠 전에 보 았던 뻐꾹새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남의 둥지를 자기의 집으로 삼고 원래 있던 딱새의 알과 함께 막 부화한 딱 새 새끼를 둥지 밖으로 몰아내던 장면 말입니다. 딱새 어미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자기 알과 새끼 를 잃은 채 남의 알을 품고 키우는 헛수고(?)를 했습니 다. 2015년 8월경부터 증가하기 시작된 유럽의 중동난 민은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밀물처럼 밀려듭니다. 이 에 위기를 감지한 영국이 난민을 받으라는 유럽연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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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를 거부하고 유럽연합을 떠나는 브랙시트(Brexit: Britain이 유럽연합에서 exit한다는 말의 합성어)를 국 민투표로 가결했습니다. 시리아를 중심으로 중동과 아 프리카에서 유럽으로 밀려드는 난민들로 인해 유럽의 구직난이 심해지고 유럽을 이슬람국가로 만들 수 있겠 다는 이슬람 공포가 영국은 물론 유럽 국가들을 동요하 게 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교도들은 부인을 네 사람까지 둘 수 있습니다. 또 가족계획이나 산아제한도 없습니다. 딱새 둥지의 뻐 꾸기처럼 그 몸집이 한없이 불어납니다. 유럽으로 온 난민들은 대부분 이슬람교도들입니다. 유럽의 거리에 머리나 얼굴을 수건으로 가린 여인들의 모습도 눈에 많 이 띱니다. 기독교 내지 천주교가 주종을 이루던 유럽 이 차츰 이슬람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회교도는 세계인구의 1/4인 약 16억이나 됩니 다. 기독교인 7억이나 천주교 11억과 비교할 때 이슬 람교는 세계 최대의 종교가 되었고 현재 세계 57개국 이 국교로 삼고 있습니다. 이슬람교를 창시한 무함마 드(570-632)는 그의 삼촌과 여행을 다니면서 유대인 과 기독교도들을 만나 유일신 사상과 종교의식 등을 배 웠습니다. 이것이 그가 창시한 이슬람교 교리의 기초 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회교는 기독교와 교리적 유사점 이 많습니다. 이슬람교 경전인 꾸란에 나오는 단어 중 18%가 기독교 성경과 유사하며 그 중 3/4은 신약성경 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 가운데 회교 에 친근감을 가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런데 이슬람은 개종이 불가능한 종교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회교를 신봉하는 무슬림이 된 후에 는 목숨을 담보하지 않으면 개종을 할 수 없습니다. 개 종한 가족에게 자살을 권하고 안 되면 살인을 합니다. 명예살인이라 부르는 악행입니다. 이제는 회교권으로 선교 가지 않아도 전 세계가 이슬람 공포를 느끼게 되 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을 위 해 기도와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KO MI
글_성기호 목사 본지 발행인 keehosung@hanmail.net
선교의 창으로 본
하나님의 시선 7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33 × 25 watercolor on paper )
터키는 앗수르 땅에 속하는 나라 중에서도 복음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고집 센 민족이라고 볼 수 있습니 다. 오래전부터 이 땅에서 헌신하고 계신 선교사님들 의 수고와 순교의 피가 흘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복음 으로 변화된 현지인의 수는 여전히 손에 꼽을 정도로 선교가 어려운 땅입니다. 터키는 98% 무슬림이지만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가 지고 있어 해마다 전 세계 사람들이 관광과 성지순례 를 위해 다녀갑니다. 복음화는 더디지만 비교적 안전 하고 평화롭게 지난 오스만 제국의 자존심을 누려왔 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부터 터키는 한 달에 한번 꼴로 폭탄테러가 일어났고, 지난 6월에는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자살폭탄이 터져 큰 충격을 주고 있습 니다. 이런 어려움 가운데 급격히 관광객도 줄어가고
중보자들의 발길도 끊겨 가는 중에 나라가 경제적으 로나 영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터키 인들에게는 같은 이슬람에 대한 회의와 종교적 두려 움이 확산 되는 듯 보입니다. 사람이 어찌 해볼 수 없는 터키의 위기는 어쩌면 주 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기다린 믿음의 사람들의 오랜 기도의 응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날에 온전히 이 루어질 말씀을 볼 때 터키는 소망이 있고 더불어 중 동의 나라들과 이스라엘은 회복되어 여호와가 주시 는 복을 받고 모두 경배의 자리로 나오게 될 것입니 다. 이사야의 말씀처럼 터키가 이제 겸손히 주님이 다시 오시는 대로를 열고 주님을 경배하는 민족의 정 체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KO MI
글과 그림_김인덕 선교사 & 작가 induk0706@hanmail.net
하나님의 은혜로 월간 한국인 선교사 발행이 20년이 넘어갑니다. 창간호부터 지금까지의 책 내용을 모두 스캔해서 ISSUU에 올려두었습니다. 자유롭게 가져가셨으면 합니다. (홈페이지: http://issuu.com/koreamission/docs, 아이디: koreamission, 패스워드: 22686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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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은혜의 발자취
일곱. 찬미 예수 편집자주 : 차드 조승호 선교사님의 사역이야기를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더위와의 전쟁 차드는 3월부터 더위와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됩니 다. 4월, 죽음의 달 사월(死月)이라 부르고 싶을 정도 로 더위가 맹위를 떨칩니다. 열이 많은 이내몸은 땀 으로 목욕을 해야 합니다. 몸 안의 진액이 다 몸 밖으 로 빠져나가는 듯합니다. 대지 위의 모든 것이 메마 르고 바싹바싹 타들어갑니다. 지치고 힘겨워 하늘이 열리고 빗방울이 떨어지길 살아있는 모든 것은 간절 히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차드의 여름입니다. 6월말, 드디어 쏟아지는 빗방울은 이 땅이 버림받지 않았음을 일깨워줍니다. 떨어져가는 양식을 바라보 며 간절히 비를 기다린 농부들은 들로 나가 곡식을 심습니다. 내일의 풍성한 결실을 내다보며 오늘의 허 기와 싸우는 때입니다. 들판을 적시는 빗줄기는 하늘 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감사하던 빗줄기도 서서히 작 별하고 싶은 성가신 존재가 됩니다. 말라리아모기와 수인성질환이 극성을 부리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아 프게 하고 죽음으로 내몰아 가기 때문입니다.
전파가 닿는 곳에 나타나는 변화 차드에는 아직도 주술과 미신이 삶을 지배하는 곳이 많습니다. 해마다 성인식이란 이름으로 귀신을 부르 는 의식이 곳곳에서 진행되며 이로 인해 목숨까지 잃 는 젊은이들이 속출합니다. 전통과 축복이라는 명분 으로 사람들의 건전한 생각을 짓밟고 기독신앙마저 거세합니다. 모나미 라디오방송국이 있는 바이나 마르 지역에도 이러한 의식에 종사하며 사람들을 미혹하는 주술사 (무당)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방송국과의 영적전투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때론 민감한 부분에 대해 서 방송에서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협박까지 합니다. 방송국은 영적전투의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 니다.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잃어버린 동전 한 닢을 찾기까지 부지런히 찾는 한 여인의 심정으로 전파를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가 있는 남쪽은 빗줄기가 거의 매일 양철지 붕을 두드립니다. 씨앗들을 깨우는‘난타’ 를 공연하 고 있습니다. 바람이 뿌려놓은 씨앗들이 빗소리를 듣 고 깨어나듯 그 동안‘모나미’ 방송국을 통해 울며 뿌 린 씨앗들이 새싹을 틔우고 점점 자라고 있습니다.
라디오 방송국에서 교육하는 조승호 선교사
태양광 MP3를 받고 신기해하는 보로로족 청년들 4
얼마 전 이 전투에서 두 명의 무당이 백기를 들고 주 님께 투항했습니다. 어떻게 그들이 무장해제를 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저희 라디오방송을 듣고 마음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자신들의 삶이 옳은 줄 알고 다 른 이들의 영적인 안내자로 자처하며 살았는데, 방송 을 통해 자신이 소경임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빛 되 신 주님의 말씀을 통해 눈을 가렸던 비늘이 벗겨진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를 자신들의 집으로 청하여 예 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얼마나 기뻐하던지요. 묶여 있던 것으로부터 풀어져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마음이 너무 평안하고 가정에도 평화가 가득하다고 고백해왔습니다. 그들이 누리는 자유와 평안은 진리 가 주는 자유요, 회복이 주는 평안입니다. 전파에 담 긴 복음이 닿는 곳마다 주의 말씀이 달음질하여 영광 스럽게 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바이나 마르에 라디오방송국을 세운 것은 그 곳에 정착해 사는 보로로 종족을 주님께 인도하기 위 함이었습니다. 그들은 회교도입니다. 그들 가운데서 도 주의 말씀이 달음질하여 영광스럽게 되고 있습니 다. 방송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저희에게 은밀 하게 연락해온 사람들이 올 들어 다섯 명입니다. 그 들은 계속적으로 저희 방송을 듣고 믿음을 키워가고 있습니다.“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롬 10:17) 또 하나의 사명은 이미 예수님을 알지만 여러 가지 이 유로 멀어진 이들을 다시 말씀 위에 세우는 일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납니다. 많은 이들이 우리가 전파에 담아 보내는 말씀을 듣고 다시 주님께 돌아오고 있습 니다. 꼬리에 꼬리를 문 간증이 계속해서 라디오 전파 를 타고 사방으로 울려 펴지며 또 다른 사람들을 세워 갑니다. 주님께서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 경에서 건지시는 것을 보는 것은 큰 특권입니다.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날 때 우리 를 붙잡아 준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보로로 종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세상 에서 가장 큰 무지개를 보았습니다.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펼쳐진 무지개는 황홀함 그 자체였습니다. 무지개는 그것을 하늘에 걸어두신 분께서 결코 약속 이 깨어지거나 잊히지 않았다고 일러주었습니다. 그래서 지평선이 보이는 들판위에 펼쳐진 무지개를 향해 달려가는 마음은 천국을 향해 여행하는 듯한 착 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 하 였습니다.“내가 너를 기뻐한다. 내가 너희의 사역을 즐거워한다.”그리고 때가 차매, 하나님께서는 관계 자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허가서를 받게 하셨습니다. 재정은 넘어야할 높은 산이었습니다. 기술은 건너야 할 깊은 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비한 손 길들을 통해 하나씩 뛰어 넘을 수 있었습니다. 바벨 탑 너머로 흩어진 인류는 언어라는 공통분모를 중심 으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흩어진 그들을 다시 모 으려면 난 곳 방언으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만 합 니다. KO MI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시 19:3-4)
글_조승호 차드 선교사 pray4chad@gmail.com
말씀과 교육을 통해 믿음이 성장해가는 부족마을의 어린 친구들 열매가 있기까지 믿음은 기다림과 동의어입니다. 회교가 우세한 나라 에서 기독교선교방송국을 세우는 일은 욥의 인내와 아브라함의 기다림을 필요로 하였습니다. 방송설립 허가를 받기까지 삼년이란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 다. 보장된 삼년은 짧을 수 있으나, 아무런 보장도 약 속도 없이 기다려야했던 삼년은 참으로 기나긴 세월 이었습니다. 다른 모든 것이 준비되어도 방송국허가 서를 받지 못하면 한걸음도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 다. 관계자들은 주지 않으려고 결심한 사람들처럼 이 런저런 핑계를 대며 애를 먹였습니다.
세계 선교의 현장에서 힘쓰시는 선 교사님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말 씀과 분별력에 대한 강한 메시지가 담긴 <시대를 아는 힘>을 소개해 드 립니다. 선교현장에서, 자녀들의 교 육에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힘 을 얻기위해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이 책의 판매 수입금은 탈북자들을 위한 선교에 쓰입니다. 문의: 통일소망선교회 이빌립 선교사 (02-2625-0497) 가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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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이 머무는 곳
땅끝 이야기
일곱번째, ‘후물라 전도여행’ 편집자주 : 네팔 문광진 선교사의 사역이야기를 10번에 걸쳐 연재합니다.
현재는 정탐전도여행보다는 목회자 훈련과 신학교사 역, 또한 음악사역자 양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 만 아직도 가슴이 뛰고 행복했던 시간은 한 번도 가보 지 못한 곳을 다녔던 그 때입니다. 지금도 배낭을 메 고 다시 그 길들을 걷고 싶지만, 시간과 체력과 여건 이 잘 조성되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또 기회 가 올 것을 기대하면서 몇 차례에 걸쳐서 있었던 사소 한 에피소드 들을 나누려고 합니다.
레킹 코스가 있는 곳과 달리 외국인을 거의 만날 수 없는 시기였고, 겨울이 아직 끝나지 않은 때라서 사람 들의 인적도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네팔을 거쳐 티벳으로 가려는 길은 작은 오솔길이지 만 외국인들과 중국과 무역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잘 다듬어져 있어 길을 찾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벌레와 불편을 감소해야 했던 우나빠니 숙소
후물라군의 군청 시미꼬뜨 2009년경‘후물라’ 라는 군에 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네팔에서 유일하게 도로가 없는 군입니다. 카트만두 에서 버스를 타고 이틀을 가면 깔리꼬트라는 마을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일주일 이상은 걸어가야만 도착 할 수 있는 마을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시미꼬뜨라는 군청 소재지까지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그것도 카트 만두에서는 바로 가는 것이 없어서 13시간 버스로 가 면 있는 네팔간즈라는 도시에서 비행기로 갈 수 있는 오지 중에 오지입니다. 그곳을 정탐전도여행을 갔을 때였습니다. 시미꼬뜨에 비행기로 도착을 한 후에 그곳에서 하루를 보내고 힐 사라는 중국과의 국경지대까지 걸어갔다가 똑같은 길 을 다시 걸어 내려오려는 계획이었습니다. 가는데 4 일 오는데 3일이 걸리는 일정이었습니다. 유명한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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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이 되어 내일이면 힐사에 도착할 수 있겠구 나 생각하면서 짐을 풀려고 하는데, 하루 종일 함께 동행을 했던 성지순례 중이던 60세가 넘은 노인 한분 이 힐사까지 같이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가 오후 3시쯤 되었는데, 이 노인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이야 기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고 하면서 저 멀리 보이 는 언덕만 넘어가면 그렇게 멀지 않다는 것이었습니 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동행이 있으니 괜찮겠지 하 면서 내일 다시 돌아올 생각으로 짐을 대부분 내려놓 고 하루 잘 옷만 챙겨서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곳이 해발 40000미터가 넘는 고산 이라 아직 녹지 않은 눈으로 인해 시간은 지체되고, 중요한 것은 오가는 사람들도 사라져 갔습니다. 고산 증세가 조금 오기 시작해서 가다 쉬고 가다 쉬고를 되 풀이 했습니다. 그렇게 고개를 넘으니 생각보다 훨씬 먼 거리에 힐사라는 마을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도 내리막이니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길을 재촉 했습니다. 그 순간 마주친 풍경은 눈사태로 인해 생긴 절벽 길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며칠 전에 눈사태로 인해 길이 끊겨 있었습 니다. 아슬아슬한 얼음절벽에 사람들의 발자국이 보 였지만 발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지나가는 현지인 이라도 있었다면 손이라도 잡아 달라고 하고, 마을까 지 같이 걸어가자고 할 수 있었겠지만 둘 다 초행길에 절벽은 1000미터가 훨씬 넘는 높이를 자랑하고 있었 습니다. 결국 눈을 파고라도 이곳에서 밤을 나야 한다 고 결정을 한 후, 얼어 죽는다고 가야 한다고 하는 노 인을 말려서 산에서 밤을 지내기로 했습니다. 왜냐하 면 눈사태가 난 절벽의 폭이 30미터가 넘어 한 사람 이라도 미끄러지면 도울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노인과 함께 눈바람을 피해 비박(bivouac)했던 구덩이
목숨이 위태했던 눈사태가 난 절벽길 4000미터가 넘는 고산, 그런 곳에서는 장작은 구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바람은 어찌나 심하게 부 는지 참기 힘든 상황이었고 다음 날 돌아올 생각에 침 낭과 보온용 옷들을 모두 전 숙소에 놔두고 온 것이 무척이나 후회스러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 름이면 천막을 치고 차(Tea)를 파는 구덩이가 있어서 그곳에서 바람을 피하며 두 사람이 비옷 하나를 둘러 쓰고 밤을 지새웠습니다. 그리고 괜찮을 거라며 함께 가자고 했던 노인은 유언장이나 쓰자고 얼마나 성화 인지 전화기도 터지지 않는 그 곳에서의 하룻밤은 내 인생에서 제일 긴 밤이었습니다. 아마 파수꾼이 새벽 을 기다리는 심정이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이 정말 가까이 있다면‘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살아야겠다, 주님께서 주실 상급을 위해서 살 아야겠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살아야겠다’ 고 다짐에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 때의 순간을 넘어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시간에 도 그 순간만 생각하면 두려움보다는 눈물이 먼저 납 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과연 난 죽을 준비를 하고 살고 있는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표현하면서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던져 지기 때문입니다. 참 힘들었던 후물라 전도여행이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전도여행길입니다. 꼭 한번 다시 그 길을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 죽음의 두려움보다 가족의 미 래가 걱정되었던 그 밤, 주님의 나라를 간절히 소망했 던 그 곳에 다시 간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그곳에 서 만났던 그들을 하나님의 나라에서 다시 만날 수 있 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KO MI
글_문광진 네팔 선교사 jiniyuni311@hanmail.net
그 때 참 많이 울었습니다. 나야 죽으면 하나님 나라 에서 상급을 받으면서 행복하겠지만 혼자 남을 아내 와 아이들이 걱정되었습니다. 저녁에 도착하면 전화 하려고 하루 종일 전화도 하지 못했는데, 사랑한다고 말하지도 못했는데.. 그 순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내 인생의 마지막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수많은 죽음의 장면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위험한 곳들을 참 많이 다녔지만, 그 밤처럼 죽음이 가까이 느껴지기는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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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문화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힘
칠 , 아내의 개인사(個人史) 편집자주 : 필리핀 문권익 선교사의 기독교 문화를 통해 세상 바라보기를 연재합니다.
지하철을 두 번 이나 갈아타고 도착한 남부터미널에 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았다. 매표소에서 용인 행 표를 끊고 버스에 올라보니 승객의 대부분은 학생으로 보였다. 아홉 살짜리 막내 강준이는 자리를 잡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타블렛을 꺼내 들고 자기 만의 세계로 몰입할 준비를 갖춘다. 우리가족은 지금 임종을 앞둔 장모님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인생의 절반을 중풍과 함께 살아 온 장모님은 작년 12월부터 급속도로 건강이 나빠졌다. 결국 더 이상 의 연명치료가 의미가 없다는 판단아래 용인에 위치 한 한 호스피스병원으로 옮겨졌다. 아내는 잠시라도 모친의 의식이 온전할 때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며 지난 12월 한국에 나갔고 자신의 병든 노모와 함 께 병실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돌아왔다. 덕분에 아내는 어머니에 대하여 한결 평온한 마음을 갖고 필리핀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그 후 장모님은 서서히 기력을 잃기 시작했고 결국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임종의 순간이 다가왔다. 그리고 지난 5월 4일 우리가족은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장모님은 놀랍게도 곡기를 끊고 수액주사로만 40일 이상을 버티고 있었다. 몸은 여윌대로 여위어서 마 치 앙상한 가시나무 한 그루가 누워있는 듯했고 필 리핀에서 한걸음에 달려 온 막내딸이 울먹이며 얼굴 을 만졌지만 이미 초점을 잃은 동공과 몸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질 않았다. 그러나 장모님의 귀는 아직 열려 있어서 가족들이 건네는 말들을 알아듣고 있었 는데 그 사실을 그녀의 눈가에 고인 물기를 보고 알 수 있었다. 아내는 자신처럼 외국에서 살다가 소식을 듣고 들어 온 둘째 언니와 함께 솜털처럼 가벼운 엄마의 숨결이 남아 있는 병실에 여장을 풀었다. 장모님은 그런 딸 들이 좋으셨던지 오늘 아니면 내일이라던 간호사들 의 예상과는 달리 무려 1주일을 더 버티시는 투혼을 발휘하셨는데 나는 그 장모님의 투혼이 도대체 어디 에서 온 것인지 신비롭기까지 했다. 그러나 곧 왜 장 모님이 자신의 그 실낱같은 숨 줄을 혼신의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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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들고 있는지 알 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그녀에게 는 아직 자식들에게 줄 사랑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 다. 가족 모두는 장모님의 병실에서 사랑이 아니고서 는 지탱할 수 없는 생명의 위대함을 보았고 장모님의 여명(餘命)은 그렇게 타 들어 가는 노을이 되어 병실 은 물론 우리의 마음을 온통 붉게 물들였다. 호스피스병원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시설과 주변 경 관이 아름다웠는데 특히 장모님의 병실은 다른 병실 보다 유난히 뷰가 좋았다. 남향으로 열린 창문으로는 한창 모내기를 준비하는 계단식 논이 보였고 밤이면 대학시절 즐겨 듣던 포크송‘별이 진다네’ 의 전주 부 분에 흐르던 풀벌레 소리가 병실 안까지 들려왔다. 그뿐 만이 아니었다. 병원의 모든 직원들과 스텝들은 정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환우들을 섬겼는데 장모 님은 그들의 이런 신실한 돌봄에 무척 고마워하셨다. 나는 이 모든 것들이 오랜 세월을 질병으로 고생한 장모님을 위한 현세의 마지막 보상이라고 생각했다. 장모님은 우리가 한국에 들어 온 후 정확하게 1주일 뒤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모습으로 곱게 돌아가셨다. 그리고 자신이 숨을 거두는 모습을 절묘한 타이밍으 로 두 딸들에게 보이지 않으셨다. 줄곧 엄마의 곁을 지키던 딸들이 잠시 점심식사를 하러 간 사이 장모님 은 남편과 사위 앞에서 그 동안 붙들고 있던 마지막 숨을 놓으셨는데 아마도 애통해 하는 딸들의 눈물을 조금이라도 덜 보고 싶으셔서 그러신 것이 아닐까 짐 작해 본다. 그 후 절차에 따라 몇 가지 서류를 병원 측으로부터 전달 받고 장모님을 서울에 있는 장례식장으로 모셨 다. 운구차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고국의 5월이 주는 봄 풍경을 부지런히 마음에 담고 있었다. 이렇 게 좋은 날 천국으로 소풍가신 장모님을 생각하니 감 사와 평안이 밀려왔다. 5월에는 모든 것이 아름답다. 흰 구름으로 단장한 푸 른 하늘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봄바람에 머리를 흔드 는 가로수도 아름답다.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는 버 스기사 아저씨도 아름답고 날은 잡았는데 다이어트 가 힘에 부치는 예비신부도 아름답다. 그러나 내 눈 에 가장 아름다운 것은 역시 꽃이다. 특히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만개한 이름 없는 들꽃들은 오월이 제공 하는 아름다운 것들 가운데 가장 빛나는 아름다움으 로 내 마음을 훔친다. 화장을 마친 장모님의 유해는 그런 무명의 들꽃이 만 발한 분당의 한 납골공원에 모셨다. 납골을 마치고 산자락을 내려오는 유족들은 눈이 부시도록 화사한 오월의 햇살 앞에서 차마 울 수도 없었다. 과분할 정 도로 친절한 햇살이 건네는 천국소망 때문이었다. 장례를 마치고 다시 일상이 기다리는 필리핀으로 돌 아왔다. 아내는 모친의 장례를 통하여 자신의 인생에 또 한 장(章)의 묵직한 개인사를 쓰게 되었다. 물론 간간이 슬픔의 먹도 갈고 눈물의 붓도 들어야 했지만 아내는 대견하게도 자신이 채워야 할 삶의 지평을 소 망으로 담담하게 채워갔다. 남편인 나는 그런 아내를 곁에서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삶의 지 평을 채우는 아내의 심령의 노동이 비록 힘겨워 보이 긴 했지만 그 마음의 수고는 오롯이 아내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아내의 삶을 풍성히 채우는 이야기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가물어 메마른 그녀의 심령 에 단비처럼 내리는 성령의‘세미한 속삭임’ (gentle whisper)이다. 그리고 성령께서 건네는 이 젠틀한 속 삭임은 비단 아내의 개인사만 채우는 것이 아니다. 이 지혜와 위로로 가득한 성령의 이야기들은 가끔씩 길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아 숨을 고르는 고단한 나 의 삶까지도 충만한 가치로 채우는 행복한‘네버엔 딩스토리’ (never-ending story)이다. 사랑하는 아내 의 남은 개인사가 이 끝없는 이야기로 행복해지길 소 망해 본다. KO MI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사 30:26)
글_문권익 필리핀 선교사 moonkonic@hanmail.net
인간은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자신만의 개인사를 집 필해야 한다. 때로는 질고의 장(章)도 채워야 하고 때 로는 기쁨과 감사의 장도 써야 한다. 그런가 하면 사 랑의 열병에 걸려 끙끙 앓던 젊은 시절의 투병기도 써야 하며 가끔은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빚어지는 부 끄러운 실패담도 정직히 기록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들을 부끄럽게 여길 필요는 없다. 왜냐하 면 그런 이야기들은 모두의 개인사를 채우는 공통된 레퍼토리이기 때문이다. 비록 말이나 문장으로 표현 이 서툴지언정 예수 안에서 재발견된 모든 그리스도 인의 개인사는 어떤 문학적 장치를 거치지 않아도 이 미 진선미(眞善美)로 가득한 숭고한 내러티브이다. 많은 문장가들이 누군가의 이런 개인사를 차용하여 소설도 만들고 시도 짓지만 우리의 삶은 그들의 표현 보다 정직하고 거룩하다. 아내는 오늘도 자신이 써야 할 개인사를 말과 글이 아닌 삶으로 써 내려가는 중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들이 그녀의 삶을 채울 것이다. 이제 어 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더 이상 없겠지만 아내에 겐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는 북극곰 같은 남편과 반달 곰 같은 두 아들이 들려 줄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다. 어디 그 뿐이랴, 여전히 막내딸을 사랑하는 고국의 늙으신 아버지가 들려 줄 이야기도 남아있으며 사랑 하는 언니들과 함께 수다로 채워 갈 카톡방은 남자들 은 결코 상상할 수 없는 분량의 이야기들이 숨어있는 아내만의 사랑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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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영혼을 향한
복음의 은혜
(7) 영원한 상 편집자주 : 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의 부활 신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이 세상의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리고 살았던 솔로 몬은 그 인생의 마지막에‘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 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반면, 매 맞고 굶주 리며 고난뿐인 인생을 살았던 바울은‘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 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다’ 고 고백합니다.
상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습니다. 이것 은 보이지 않는 영원한 하늘나라와 영원한 상에 대 한 믿음이 확실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현실에 닥친 고난과 핍박은 우리에게 너무나 분명한 실제상황인데 반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상 (賞)이 실제가 되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추상적이거 나 모호한 말씀에 머무르면, 믿음의 선배들 같은 삶 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믿음을 가 질 수 있을까요?
모세, 에녹, 노아, 아브라함 등 이들은 공주의 아들 로 살 수도 있었고, 조금만 타협하면 일평생 고난 없 이 부귀영화를 누릴 수도 있었는데, 그들 스스로 이 러한 삶을 거부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능욕 받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희롱과 채찍질 뿐 아니라 결 박과 옥에 갇히는 시험,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 는 것, 시험과 칼에 죽는 것을 당하기도 했고, 악형 을 받으면서도 구차하게 면하려 하지 않았습니다(히 11:1~40).
영원한 상을 바라보며 자신의 시간과 정성을 드리는 청년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모든 세계를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증거, 부활을 보여 주심으로 보이지 않는 모든 세계와 성경말씀을 믿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시각 장애를 가졌지만 부활을 통해 영원한 것에 눈 뜨게된 이진솔 자매
부활을 통한 믿음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상 급을 실제로 바라보게 하므로 현재의 어떠한 고난과 핍박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됩니다. 해의 영광, 달 의 영광, 별의 영광이 다른 것처럼, 이 땅에서의 삶 을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영원한 하늘나라에서 받 는 상이 각각 다릅니다(고전15:41).
왜 그랬을까요?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가요? 그것은 바로 보이지 않는 하늘나라에서 받을 영원한 상(賞) 이 그들에게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시고 부끄러움 을 개의치 않으셨던 것처럼, 믿음의 선진들은 하늘 나라의 영원한 상을 바라보며 현재의 고난을 이 세
그래서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 여 악형을 받아도 구차하게 면하지 않았습니다(히 11:35). 어떤 사람들은‘나 같은 죄인이 구원을 받 은 것만도 큰 은혜인데, 무슨 상을 더 바라겠느냐?’ 고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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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문제, 죽음의 문제, 생활의 염려 앞에서 예수의 주되심과 영원한 상(賞)을 붙드는 순간, 자유하게 하 신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실제로 한마음교회에는 시한부 삶을 사는 환자도 있 고, 여러 가지 인생의 문제에 싸여있는 성도들도 있 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영원한 상에 대한 말씀을 붙드는 순간, 어떤 문제에 있었든 지 상관없이 기쁘게 일어나 감사로 사명을 감당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믿음의 선진들처럼 어떤 고난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 고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해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 사명자의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KO MI
하나님이 부르신 군사로 복음의 증인된 삶을 사는 성도들 그러나 이것은 상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 음을 대적하는 것이며, 편하게 구원만 받으면 됐지, 고난이나 어려운 일들은 피하겠다는 악한 중심입니 다. 성도가 영원한 상 받기를 위해 전심전력해야 하 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때문입 니다(히11:6).
글_김성로 한마음교회 목사 jesushb@daum.net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 사람들은 누 구나 하나님이 부르신 군사입니다. 군사는 자기 생 활에 얽매이지 않고 모집한 이를 기쁘시게 하는 사 명자입니다(딤후2:3,4). 온 세상이 악한 자 안에 처 해 있으므로, 여기서 복음의 증인으로 산다는 것은 고난의 연속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상이 란 고난으로 여겼던 모든 상황과 환경들을 감사로 바꿔주십니다. 인간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질병
간질환자에서 부활의 주님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은 전은혜 자매
선교사 디브리핑을 위한 모임 9월 10일 (토) 오후 5시 문의: 김종남 목사 010-2765-9654 gbm1958@naver.com 11
내 반쪽과의 만남
Love Story
탄산수와 청정수 면 수족관까지 가려는 계획을 완벽하게 잡았다. 하지 만 아내는 느낌이 없었던 것 같았다. 그러나 선수는 한번에 포기하지 않는 법이었다..“저 영등포에 볼 일 이 있는데 나올 수 있겠습니까?”혼자 완벽에 가까운 시나리오를 쓰며 지하철에 발을 옮겼다. 아내는“혹 시 길을 잃었나?”해서 구제 차원에서 나왔다고 훗날 전설같이 전해지는 이야기를 퍼트리고 있다.
하나님 선물 김병일 선교사(맨 왼쪽)와 두 딸들 “전도사님! 좋은 자매 있는데 만나 볼랍니까?”어느 날 부목사님이 대뜸 미팅인지 선인지를 주선하셨다. 그런데 목사님도 잘 모르는 사람을 소개하는 것이었 다. 내용인즉, 사모님이 미국 간호사 준비 학원을 다 니는데 그곳에 있는 한 자매를 소개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 자매도 모르는 사람이 중매하 는데 승낙을 한 것이다. 나야 뭐 목사님의 권유이니 사양할 이유도 없고, 사모님이 사람을 봤으니 좋을 것 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응했다. 그런데 아내는 동기가 달랐다.“남편분이 교역자님이 신가 봐요? 전도사님이셔요?” “아니요, 목사예요”이 렇게 첫 대화가 진행되었다. 통화하는 사모님의 이야 기를 듣고, 월요일에 쉬는 사람이 남편이면 분명 교역 자일 것이라는 짐작을 한 것이다. 아내는 그렇게 사모 님과 대화를 이어갔고, 평소의 모습과 대화를 통해 좋 은 성품의 소유자라는 것을 직감하신 사모님이 교회 전도사였던 잘생긴 나를 기억하셔서 구호작전에 들어 가신 것이었다. 2003년 6월 27일 신대원 2학년 전도사에게 그 여름 은 덥지 않았다. 탄산수 같은 미래의 아내를 만나는 그 해 여름은 정말이지 덥지 않았다. 청정수 외모에 곱디고운 자태를 뽐내는 아내의 모습을 건너편 길에 서 보는 순간, 직감 할 수 있었다. 바로 선수의 느낌 은 틀리는 적이 없는 것이다. 서울 하면 떠오르는 곳, 바로 63빌딩으로 약속 장소 를 잡고 전망 좋은 스카이라운지 뿐만 아니라 여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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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 속에는“작업에 걸려든 여인, 오늘이 바로 결 정타!” 라는 생각뿐이었다. 한강 유람선이 보이는 자 리에 앉아서 아내에게 책 한 권을 건네며“읽고 같이 생각을 나누었으면 좋겠다.” 는 말을 남겼다. 지금 생 각하면 제 정신이 아니었다. 한참 미국 간호사 자격 증 시험 준비하는 사람에게 신앙 서적이라고 책을 건 네면서 전도사들이라면 한번씩은 가지는 로망인 함께 성경 공부와 같은 시간을 보내자고 한 것이다. 나는 그 날 확신을 했다.“작업 끝났군! 넘어 왔어! 역 시 올림픽 국가대표급 공격이었어”이후 자신감은 이 루 말할 수 없었고, 그렇게 한 달이 넘는 기간 연애를 하는 중에 여름휴가 때 아프리카를 다녀온다고 말하 게 되었다. 앞으로 선교를 할 마음이 있다는 것을 간 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훗날 알게 된 사실은 아내도 선교에 마음이 있었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진로를 간호사로 정했다고 하였다. 그렇게 작전남의 계획에 따라 한 치의 오차도 생길 시 간적 여유도 없이 신대원 2학년 기말 고사를 친 다음 날인 12월 13일에 첫 데이트 하게 되었고, 큰 어려움 없이 사귄지 170일 만에 결혼에 성공하여 행복한 부 부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선 물인 두 딸을 함께 한국인 선교사가 아무도 없는 레소 토에서 잘 살아가고 있다. KO MI
글_김억수 레소토 선교사 sfgog@hanmail.net
월간 한국인선교사 쉴터는 선교사님들을 섬기고자 마련된 작은 숙소입니다. 현재 인천시 구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다섯 채가 1997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용문의: www.kormi.net / ☎ (070) 8884-6636
믿음의 눈으로 그리는
빛그림 이야기 2
세상에서 피는 꽃
진흙에서 꽃을 피우지만 진흙으로 더럽히지 않는다. 성도는 세상에서 피는 꽃이지만 세상에 물들지 않는 삶을 산다. KO MI
사진_ 김동준 목사 kdj-007@hanmail.net
1995년 3월에 창간한 월간『한국인선교사』 는 해외에서 사역하는 한국인선교사의 삶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을 통하여 한국 교회의 선교 역사로 기록하고자 발행하는 선교잡지의 하나로서 선교사님들에게 무료 월간 보내기와 선교사님들을 위한 쉴터 운영 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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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와 IT
세상 돋보기 17
목회자를 위한 IT 학교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아들의 결혼식을 위해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분주한 일정 속에서도 서울 근교의 몇몇 산에 올랐습니다. 미 국의 산과 많이 달라, 돌과 바위로 되어 있어 가파르고 위험하여 계단이나 로프, 난간을 만들어 놓은 곳이 많 아 미국에 비해 난이도가 꽤 높았습니다. 제가 사는 캘 리포니아의 산들은 대부분 흙으로 되어 있어 경사도가 심한 곳은 Switch Back 이라는 좌우로 길게 지그재그 로 올라가는 방식을 택하여 난이도를 조절하는데 한국 의 산은 그렇게 할 수 없어 한국인의 기질 그대로 직진 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자연도 거주민들의 삶의 방식 을 따라간다는 생각에 동의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에 가보니 IT강국 코리아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삶의 전 분야에 걸쳐 IT가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대중교통이 잘 발달 되었을 뿐 아니라 이를 이용하는 방법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는 몇 번 버스가 얼마 후 도착하는지를 전광판과 스마트폰을 통 하여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택시를 부를 때도 스마 트폰이 이용되고 이 또한 여자 혼자 밤늦게 타도 어떤 택시를 이용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 안심하고 이용하 고 있었습니다. 생활의 거의 모든 정보를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마치 스마트폰이 없으면 삶을 살 수 없는 것 같은 착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상황은 이제 곧 전 세계로 급속도로 퍼져 나갈 것 입니다. 그리고 곧 여러분의 선교지에도 어떤 방법이든 지금과는 다른 방법으로 순식간에 변화될 것입니다. 그 러기에 선교사님들이 IT에 대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 방문 중 은퇴한 선배 목사님을 통해 충격적인 이 야기를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매년 신학교를 졸업하는 사역자들이 수 천 명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은퇴하는 목사님은 1,000명 정도 되니 졸업자의 10% 정도밖에 는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소수 개척하는 이들을 제외 하곤 대부분이 Job을 얻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선 배 목사님은 이들과 소위 비행 청소년, 소외 계층자들 과의 링크를 가능하게 하는 사역을 준비하고, 그 매개 체로 SNS를 비롯한 IT를 이용할 생각으로 좋은 아이디 어를 부탁해 오셨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LA지역만 하 더라도 목회를 하지 않는 목사님들이 2,000명이 넘는 다니 누군가는 이 인력들이 멋진 사역을 펼칠 수 있도 록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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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을 컴퓨터 관련 사업을 해온 필자의 생각으로 이 분들이 컴퓨터와 IT의 기본만을 알아도 선교사역에, 또 선교사님들에게 실질적으로 엄청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들을 교육하고 특히 선교에 필요한 IT 지 식을 가르쳐, 주의 일을 감당하게 하는 사역은 실로 대 단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들뿐 아니라 아직은 건 강한 나이에 은퇴하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건강이 허락 하는 한 재교육을 통하여 하나님 사역에 동참하게 하 는 일은 매우 큰 사역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렇게 배운 지식을 이용하여 단기선교사로 선교의 현 장에 파송된다면 선교사님들의 귀한 사역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까? 이런 비전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선교의 사역은 단기간에 이룰 수 없는 긴 여 정입니다. 이 긴 여정을 도울 수 있는 전문인들의 도움 은 매우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 전문인들이 현 지에 나가 도울 수 있는 일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는 사 실입니다. 그러기에 소명을 받고 헌신을 다짐하는 이 들에게 이런 교육을 통해 전문성이 가미된다면 이들이 선교사역에 도우미로 큰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 니다. IT학교는 On-Line과 Off-Line을 통해 교육을 할 것 입니다. 특히 이 On-Line교육을 선교사님들이 잘 활 용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적어도 다음 달까지 On-Line강의 1차분이 준비될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을 알기 원하시면 제 E-mail로 연락 바랍 니다. KO MI
글_윤승준 Kyelp 대표 sjyoon7231@gmail.com 블로그 blog.naver.com/joshua7231
월간 한국인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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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건강상식
낸시가 사랑하는
병은 없다 17
하나님 만나기 17 걱정과 불안
결핵
월간 『한국인선교사』는 도서잡지 윤리실천강령을 준수합니다. 월간 『한국인선교사』에 실린 글, 사진, 그림은 월간 『한국인선교사』의 서면 허가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핵은 전염병으로 아직도 사망율이 가장 높은 질병이 다. 결핵균 즉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결핵 환 자의 결핵균이 기침 등으로 공기 중에서 다른 사람의 폐 로 들어가 결핵을 전염시켜 염증을 발생시키고, 기침이 나 객담 같은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일반적으로 결핵균은 산소를 좋아하므로 85%는 폐에 발 생하는 폐결핵으로 전염성이 높다. 그러나 그 외 림프절 이나 척추, 장에서도 발생하며 우리 몸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폐외의 결핵은 주위 사람들에게 결핵균 을 전파하지 않는다. 활동성이 있는 폐결핵의 증상은 기침, 객담, 미열, 식은 땀, 체중감소, 피로감 등이 있고 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비슷하여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경우는 아무 증상도 없는 경우도 있다. 1주일 이상 기침 감기가 지속되면 객담 검사를 통하여 활동성인 결핵인 경우 결 핵균이 증식하여 전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환자를 적극적 으로 격리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면역력이 강한 환자의 경우는 결핵균에 잘 감염되지 않 으며 혹시 감염된 경우에도 특별한 병원 치료 없이 낫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당뇨, 고혈압 등 질병이 있는 경우 에는 자연적으로 치료되지 않기 때문에 결핵치료를 받아 야 한다. 먼저 결핵 환자는 술, 담배 등을 끊어야 하며 과로, 스트 레스, 영양결핍이나 다른 질병들은 면역역을 떨어지게 하므로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밀폐된 학교나 강의실 등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지내게 되면 결핵환자가 기침 할 때 발생한 결핵균이 다른 사람 의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 발생하게 되므로 먼저 결핵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를 사용하며 평소 충분한 휴식과 함께 과로, 과식,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을 피해 야 한다. 잘못된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바로 잡고 풍욕과 1분 냉온 욕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자연건강법을 배워 자가 면역력 을 높여 먼저 결핵을 예방하고 만약 병이 발생하면 병원 치료와 함께 자연요법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KO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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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우 목사는 자연치유 전문가
다음 카페 <병은 없다> 운영 cafe.daum.net/leedokwoo 건강문의 nlc8004@hanmail.net
그림_안민희 자매 als3678@naver.com
후원이사 서좌원 권오기 권희숙 김석주 김영국 김재일 김희경 돌다리교회 박원홍 시카고한인교회 오은희 이동수 이상호 안동근 조주형 추진 발행인 성기호 | 편집인 조성수 | 편집장 김종남 | 편집 안세혁 | 행정 박정례 | 미국팀장 이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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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소리
“고향이 그리워도”
20년 전의 아프리카는 여전히 통신이 불편했다. 고국의 부모님께 전화는 정 말 급한 일 아니면 할 수 없었고, 소식 도 여전히 우편으로 한 달 이상 걸리 는 방법 뿐 이었다. FAX로 급한 용무 와 편지를 보내면 아주 사치스러운 거 였다. 이미 한국에는 인터넷이 시작되 었고 E-mail이라는 생소한 문명의 위 대한 발명품은 아직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시절이었다. 처음 아프리카 땅에서 선배 선교사한 테 E-mail과 인터넷을 소개하며, 인터 넷에 연결되면 여러모로 편리하다고 말했다가 “인터넷이 아니라 하나님께 연결해야지 무슨 헛소리냐”고 꾸중을 듣기도 했다.(참고로 그 선배님은 현 재 스마트폰으로 손주들의 사진 받아 보시는 즐거움을 누리고 계신다) 항공 료도 비싸서 4년에 한번 안식년이 되 어야 가족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글_박성식 잠비아 선교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SIM Park.Sungsik@sim.org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항공료도 많이 싸졌고 항공 루트도 다양해져서 한국에 한번 씩 가는 것이 그렇게 어 려운 일은 아니게 되었다. 너무 자주 한국을 드나들어 눈치 보이는 선교사 가 있을 정도이다. 또 스마트폰 메신 저로 실시간으로 가족들과 얼굴을 보
며 얘기하고 문자를 주고받는 것은 그 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예전엔 산더 미 같이 빌린 VHS 비디오테이프를 쌓 아놓고 한국 드라마를 쌓아놓고 밤새 보며 향수를 달래던 시절에서 인터넷 이 되면 인터넷 다시보기 스트리밍으 로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을 보는 시 절에 우리는 살고 있다. 최근 사역지 로 나온 후배 선교사들에겐 호랑이 담 배피던 시절의 얘기로 들릴 것이다. 그래도 가족이 그립다! 얼굴보고 얘기할 수 있어도, 인터넷폰으로 목소 리 자주 들어도, 그래도 가족이 그립 고 그립다. 일 년 전에 한국에 가서 식 구들을 보고 왔어도 여전히 그립다. 연로하신 부모님 생신이 다가오면, 명 절이 다가오면 늘 목소리 듣고 안부 묻고 다들 잘 계시는 것 알아도 그래 도 그립다. 보딩 스쿨에 아들 녀석을 보내고 나니 우리를 보내고 그리워하 실 부모님의 심정이 느껴서 가슴이 아 린다. 늘 옆에 있어도 말도 자주 안하 던 녀석이었는데, 한번 씩 메신저로 통화를 해도 별 특별한 얘기 하는 것 이 없어도 그냥 그 녀석 목소리 듣는 것이 행복하다. 그리고 늘 그 녀석이 그립다. 방학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기다리고 기다린다. 우리 부모님도 그 러시겠지. 우린 20년을 이렇게 무심한 자식으로 살았던 것이다. 이번 추석에 부모님께 노래를 불러 드 려야겠다. 곡명은 ‘고향이 그리워도’ KO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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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추석이 있는 달이다. 여전히 추석은 우리 명절 중 가장 중요하다. 한해의 첫 열매를 여러 곳에 흩어진 가족들이 함께 모여 나누며 풍성함을 누리는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