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선교사 (2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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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교사 <이별> 오랜 세월 오그라 붙은 몸을 태초의 그 모습으로 46도 김 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물에 정수리 까지 다 담근다. 얼마만인가! 스멀스멀 스며드는 뜨거움에 감격해 태초의 그 순간처럼 몸이 울고 마침내 내 영혼마저 울어버린다 바람결에 머리채 흔들던 고뇌들 세월에 묻혀 눌러 붙었던 실타래 같은 사진들 한 올 한 올 실처럼 뽑아내 십자가 앞에 벗어놓고 물 한 바가지로 이별을 고한다.

글_천혜경 국제 YWAM 캠페인 선교사 (egyptchun@hanmail.net) 일러스트_김은영(lewis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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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누구든지 해야하고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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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를 사랑하는

서목사 부부

기도의 응답(2)

-아프리카 선교지를 가다편집자주 : 성기호 목사님과 서좌원 목사님의 선교사를 향한 사랑의 이야기를 격월로 연재합니다.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필요를 조금이나 마 섬김을 통해 나누고 위로하며 헤어졌습니다.

교단 아프리카 선교사대회 참석을 결정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선한 뜻이기에 감사 함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준비함에 있어서 무 엇보다 우선으로 집중해서 준비해야 할 것은 기도였 습니다.

주일 현지인 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하였습니다. 순수 하고 열정적인 찬양과 예배를 통해 많은 감동과 은혜 를 받게 되었습니다. 섬이 화산으로 형성된 지형이라 길이 다 날카로운 흉기였습니다. 그럼에도 수많은 어 린이들이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 먼 거리에서 맨발 로 이동해 왔습니다. 그리고 예배공간이 없으니까 울 퉁불퉁한 맨바닥에서 선생님의 가르침에 집중하는 모습이 아름답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새벽마다 저녁마다 교회 본당에서 기도하는 중에 어 느날,“하나님, 저를 아프리카 땅에 보내셔서 이루시 려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라고 질문의 기도 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한참 기도하는 중에 내 마 음에 뚜렷이 각인되는 한마디가 내 입을 통해 터져 나왔습니다.“아프리카는 아프리카다. 너는 그들을 위로하고 섬기라!”이 응답과 함께 나에게는 아프리 카로 가는 사명이 생겼고 사역이 분명하게 확인되었 습니다. 그리고 지구촌 삶의 환경과 영적 여건이 극심하게 어 려운 척박한 땅, 고통의 땅, 현지인들과 교회와 사역 하는 선교사님들과 그의 자녀들을 사랑으로 위로하 고 섬기기를 소원하며 떠났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한국 선교사님들을 통해 복음이 전 하여지고 교회가 세워지고 복음으로 인한 많은 변화 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아프리카에 대한 새로 운 선교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속 아프리카의 선교를 위해 함께 아픔을 나누며 사랑으 로 섬기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는 통로가 되기를 소 원하였습니다. 내 목회 인생에 또 한 번의 기도의 응답을 통해 아프 리카 선교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 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KO MI

하나님께서 아프리카 전역에서 사역하다 온 선교사 님들을 내 앞에 세워 주셨습니다. 선교현장에서 가져 온 이야기보따리를 풀 때마다 감동이었고, 눈물이었 고, 한편 한없는 마음의 아픔 또한 느꼈습니다. 그들에게 다가가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음 을 나누었고 섬김을 통해 관계를 맺고 기도해 주었습 니다. 이는 내 마음이 아닌 하나님께서 기도의 응답 으로 품게 하신 주님의 마음이기에 함께한 시간 속에 한 가족임을 확인하였고 아주 오랫동안 사귀어 살아 온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대회를 마치고 탄자니아 잔지바르라는 섬으 로 이동하여 이곳에 태권도 사역을 통해 현지인들에 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의 안내를 받아 선교센터 에서 일주일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한 현지인 가정을 방문해 그들의 삶을 보고 들으면서 아프니까 아프리카임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 게 복음을 전하고, 예배를 드리고 가족 9식구 일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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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서좌원 목사 보라매 교회 담임 목사 crosslovego@gmail.com


선교의 창으로 본

하나님의 시선 8

이스탄불 핀디클리 무지개 계단

(35 ×33 watercolor on paper )

터키 이스탄불은 가파른 언덕들이 많아서 도시 곳곳에 높은 계단들이 많습니다. 이곳은 갈라타 다리에서 바 닷가 길을 따라 베쉭타쉬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만나 게 되는 길고 높은 무지개 계단입니다. 이 계단은 엔 지니어 일을 은퇴하신 예순네 살의 후세인 할아버지가 동네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손수 빨주노초파 남보 페인트를 칠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터키 정부는 공공시설에 마음대로 색을 입혔다는 이유로 다시 원래 색으로 돌려놓게 되었었는데, 할아버지의 페인트칠은 정치적인 반감이 없는 순수한 의도였다는 것을 시민들 이 알리면서 다시 할아버지는 많은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페인트칠을 완성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이 길을 다니면서 새로운 꿈을 꾸기도 하고 좌절 하기를 반복하였지요, 그래도 신실하신 주님의 언약의 말씀들을 따라 가겠노라고 말입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수채화를 그리듯이 분홍색하늘에 원색의 무지개 색을 넣어 꿈을 불어넣은 것은 한 노인의 선한 마음과 만나 는 듯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가야할 길을 알려주시고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동행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좁은 길, 끝이 보이지 않는 가파른 계단과 같은 여정을 가는 동안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주님과의 사랑의 교제가 없 다면 이 길을 오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요. 그래 서 잠시 쉬어가렵니다. 혼자 가려했던 길 멈추고 다시 그 사랑 회복해서 가렵니다. KO MI

글과 그림_김인덕 선교사 & 작가 induk0706@hanmail.net

하나님의 은혜로 월간 한국인 선교사 발행이 20년이 넘어갑니다. 창간호부터 지금까지의 책 내용을 모두 스캔해서 ISSUU에 올려두었습니다. 자유롭게 가져가셨으면 합니다. (홈페이지: http://issuu.com/koreamission/docs, 아이디: koreamission, 패스워드: 22686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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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은혜의 발자취

여덟. 영적 전쟁 편집자주 : 차드 조승호 선교사님의 사역이야기를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영적전쟁과 교육사역 왈리아 횃불초등학교는 해마다 조마조마한 일들이 살 얼음판을 만듭니다. 그 동안 사탄의 온갖 공격과 재정 적인 어려움 등으로 두 발 편히 펴고 잠잘 수 있는 날 보다 없는 날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번은 정신 나간 사람이 등교 길에 한 여학생을 괴롭 히고 겁박하는 바람에 그 아이가 심한 정신적인 충격 을 받았습니다. 학교에 오자마자 의식을 잃고 쓰러지 더니 이후 계속 헛소리를 하였습니다. 무시로 교사들 과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악한 것을 내쫓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상담과 약물치료도 받게 했습니다. 순간의 충격으로 빚어진 일이었지만 회복은 길고도 지루한 싸움이었습니다. 오랜 영적 정 서적 보살핌을 통해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럼 말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백성을 보내 라." 이에 대해 사탄은 "여호와가 누구냐, 이스라엘은 나의 소유(노예)다. 결코 보낼 수 없다." 라고 응수하 였습니다. 이제 남은 건 전쟁밖에 없습니다. 자존심을 건 전쟁이 펼쳐지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정착초기에 지역을 리서치하면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 격했습니다. 바로 쇠사슬에 묶여 매 맞는 아이들을 본 것입니다. 코란학교에서 행해지는 일이었습니다. 그 날 이 땅의 기독교 교육의 절실함을 느꼈습니다. 이 땅의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오게 해야겠다고 다짐하 게 되었습니다. 그들을 옭아매는 모든 사슬들을 진리 의 말씀으로 풀어 자유케 해주어야만 한다는 사명감 이 밀려왔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 케 하리라."(요 8:32) 이 땅에서의 교육을 통한 저희 의 영적전쟁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말씀과 교육을 통해 영적 전쟁을 가르치는 조승호 선교사 성경을 통해 진정한 자유를 배우고 있는 어린 친구들 몇 년 전엔 여기저기서 어린이들이 사라지는 일들이 일어나 전국적으로 초등학교가 몇 주 동안 휴교한 일 도 있었습니다. 차드는 노골적으로 사탄을 숭배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들이 어린이들을 사탕으 로 유인해 인신제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저희 마을에 서도 여러 명의 아이들이 그들에 의해 희생되었습니 다. 차드는 어린 영혼을 두고 사탄과의 영적전쟁이 치 열한 곳입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을 두고 바로를 앞 세운 사탄과 모세를 앞세운 하나님의 치열한 싸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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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고르기 “누군가 나무를 자르는 데 여섯 시간을 나에게 준다 면 나는 그중 네 시간을 도끼를 고르는 데 쓰겠다”링 컨이 한말입니다. 준비의 중요성, 도구의 유용성을 잘 아는 지혜자가 들려주는 말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도끼를 고를 선택의 여지도, 준비할 여 유도 없이 학교사역을 시작해야만 했습니다. 재정도 경험도 없이 그렇게 무디고 이빨까지 나간 도끼로 나 무를 잘라야 했습니다. 그저 한 해 한 해 내 손에 있 는 그 무딘 도끼로 최선을 다할 뿐이었습니다. 한 해


한 해 늘어나는 학생 수만큼 교실 하나하나를 얼기설 기 만들었습니다. 그때의 형편이 만들어주는 대로 만 족해야했습니다. 그래서 모양도 제각기, 크기도 제각 각입니다. 잘 가꿔준 정원이 아닌, 버려진 공터에 자 리 잡은 들꽃들처럼 흩뿌려진 건물들이 여기저기 자 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의 노래는 더 절실합니 다. 정원의 꽃은 사람이 가꾸지만 들꽃은 하나님이 가 꾸신다는 누군가의 말이 진실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통해 아름답게 자라나는 들꽃들

섬김과 봉사를 통해 기쁨과 감사를 배우는 마을 주민들 몇 년 전 누구나 알만한 단체에서 성경을 가르치지 않 은 조건으로 재정지원을 제안했을 때 주저함 없이 들 꽃정원으로 남기로 했습니다. 소돔 왕이 잃어버린 물 건과 사람들을 찾아다준 아브라함에게 자신의 물건을 전리품으로 취하라고 했습니다. "'내가 아브라함을 부 자로 만들어주었다'라고 말하지 못하도록 나는 당신 께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라도 신발 끈 하나라도 받 지 않겠다." 아브라함의 답변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말이 그 때 들꽃처럼 내 마음에도 가득 피어났습니다. 그래서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거절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결정으로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겠지만 사명 을 버리고 도움을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해마다 횃불초등학교의 20%의 어린이들은 회교도 가 정에서 보내진 아이들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이름 을 부르며 말씀 안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축 복입니다. 허허벌판에 세워진 학교를 통해 마을이 조 성되었고 학교에 교회도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학교 가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해마다 상급학교에 진 학하는 학생들의 진학율이 가장 높습니다. 이제는 조 금씩 재정 자립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들꽃축제 올해도 육백여명의 들꽃들이 제 각기 다른 향기를 발 하며 하나님의 손에서 멋지게 자랐습니다. 그들을 축 하하며 수고한 교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먼 길을 나선

것입니다. 학교가 있는 수도로 올라가는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허리수술 받은 뒤로는 더욱 힘든 여정입니 다. 울퉁불퉁하고 험난한 길 위를 흔들리며 달리는 차 에서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쭈그리고 누워 달려야만 합니다. 흔들리는 차창 너머로 펼쳐진 푸른 초장을 바 라보며 또 다른 정원을 마음속에 떠올려 봅니다. 마음 한편에서 밀려오는 꽃향기에 절로 힘이 납니다. 들꽃 정원을 가진 저희는 행복합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함 께 하기 때문입니다. 돌이켜보니 모세에 손에 들려진 마른 막대기 같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어린이들에게 출애굽의 역사를 일으키셨습니다. 사탄 과의 싸움에서 이기게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KO MI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삼상 17:47)

글_조승호 차드 선교사 pray4chad@gmail.com

세계 선교의 현장에서 힘쓰시는 선 교사님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말 씀과 분별력에 대한 강한 메시지가 담긴 <시대를 아는 힘>을 소개해 드 립니다. 선교현장에서, 자녀들의 교 육에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힘 을 얻기위해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이 책의 판매 수입금은 탈북자들을 위한 선교에 쓰입니다. 문의: 통일소망선교회 이빌립 선교사 (02-2625-0497) 가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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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이 머무는 곳

땅끝 이야기

여덟번째, ‘우여곡절 많았던 2015년’ 편집자주 : 네팔 문광진 선교사의 사역이야기를 10번에 걸쳐 연재합니다.

후 5일이 되지 않아서 차로 4시간이 떨어진 이번 지진 의 최대 피해지인 신두팔촉이라는 현장을 다니면서 구 호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5년 4월 15일 토요일 오전 11시 55분에 찾아온 7.8의 강진은 우리 가족들의 삶과 사역의 방향을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1934년 이후 80년만의 대지진 이였습니다. 네팔은 늘 70년에서 80년의 주기로 대지진이 찾아오기에 마음으 로는 대비를 하고 있었지만 그 충격은 어마어마했습니 다. 그 때 우리는 오후에 아이들이 한글학교를 가기 전 에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었는데, 갑자기 뭔가가 이상한 기분이 들면서 진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네팔은 늘 지진 을 준비하고 있는 나라였기에 순간 지진임을 깨달았지 만,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진동이 점점 강해졌습니 다.“아 문제가 터졌구나.”2층에 있던 큰 딸은 울며 내 려오고, 임신한 집사람과 아이들은 바삐 마당으로 뛰쳐 나갔습니다. “희진이가 없어요!”23개월의 희진이를 아무도 데리고 나오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지진이 멈추면 들어갈까 잠 시 망설이다가 그래도 진동이 멈추지 않아서 급히 거실 로 다시 뛰어 들어갔습니다. 희진이가 공부방에 있었는 데 놀라서 울고만 있었습니다.. 희진이를 안고 나오려는데 땅이 흔들흔들, 보통 그럴 때는 기둥에 서 있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욕실 기둥에 서 있었지만 지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급하게 마당으 로 나와 보니 온 가족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습니다. 마 당의 벽이 넘어져 있고, 세워둔 스쿠터도 넘어져 있었 습니다. 순간,“사람도 많이 죽었겠다.”몇 시간 지나지 않아 서 빔센타워라는 곳에서 150여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 이 들렸습니다. 그렇게 1분의 시간은 영원처럼 느껴졌 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간에도(일 년이 훨씬 넘었지만)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지진의 후유증은 참 오래갑니다. 구호 NGO인 기아대책에서 일하다 보면 이런 사건을 만났을 때보다 앞으로의 일들이 걱정되기 시작하게 됩 니다. 가족들과 마당에서 천막을 치고 지내면서 사고 2 일후부터는 시내를 돌면서 사고현장을 찾아 나섰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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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으로 인해 150명의 사망자를 낸 빔센타워 이 지진으로 9000명 이상의 사망자, 50만 채 이상의 완파, 반파 가옥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토요일 쉬는 날 정오에 일어난 지진이라서 지진의 피해가 최소화 되 었습니다. 만약 늦은 밤 시간에 지진이 났다면 수 십 만 명의 사상자를 내는 사상최악의 지진이 되었을 것입니 다. 물론 토요일(네팔은 토요일이 휴일이라서) 예배를 드리던 교회들은 많은 재산, 인명피해를 입었지만 그것 도 돌아보면 은혜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네팔인 모두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5점대의 여진만 오면 모두가 도로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6개월이 지나 도 침대가 흔들리는 느낌이 오면 벌떡 벌떡 일어나고, 일 년이 지나서도 차들이 지나가면서 땅이 흔들리면 지 진인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구호활동으로 현장에 나가 있으면서도 걱정이 참 많이 되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안식년이었지만 짧은 2개월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 와 새로운 15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생에 한 번 만 나기 힘든 지진을 만나고 구호활동으로 의료캠프로 4 개월 이상을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 으로 지쳐갔습니다. 그 후에 지진으로 무너진 교회들, 원래의 사역지인 네 팔의 극서부의 교회들 건축사역이 시작되어서 2015년


에만 16개의 교회를 건축하고, 신학교와 신학교 채플 실을 건축해 나가는 긴 사역이 일 년이 지난 지금까지 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현장에 방문하여 위로와 힘이 된 예성교단 식구들 ‘신두팔촉’지역 긴급 구호활동으로 네팔을 섬겨준 기아대책 구호팀 그래도 참 다행인 것은 그 동안의 정탐의 결과 그리고 현지인교단과 연합사역을 해 왔던 모든 것이 아름답게 합력되는 시간을 경험했습니다. 지진 구호지역을 정하 고, 구호사역을 할 때 정탐을 했던 적이 있었던 마을들 이라서 어렵지 않게 접근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파송교단과 교회와 개인들이 후원해서 교회건축을 해 야 하는 상황에서 오래 전부터 관계를 맺은 현지교단과 협력하여 어렵지 않게 교회를 찾고 현지인들의 도움으 로 교회재건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면을 빌어 파송교단인 예수교대한성결교단의 지진 후원과 수많은 분들의 기도가 큰 힘이 되었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기아대책을 통한 수많은 분들의 후원이 구호현장에서 구호를 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 다. 직접 방문해주신 강규열 부회장님, 조일구 총무님, 파송교회 이봉범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기아 대책에서도 구호팀이 활동을 했고, 이후에 유원식 회장 님을 비롯한 팀이 방문을 해서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러던 중 7월에 장인어른이 돌아가셨습니다. 참 감사 한 것은 암 말기였던 아버님을 만나러 가는 시기로 고 민을 하고 항공권을 끊었는데, 아내가 한국에 도착하고 이틀 후에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마음 이 아픈 가운데 주신 큰 위로였습니다. 아내가 한국에 있는 3주간 사역과 함께 4명의 아이들을 돌봐야 했습 니다.

그 후 인도는 헌법제정에 대한 불만으로 드러내면서 국 경봉쇄를 시작했습니다. 135일간의 국경봉쇄. 가스와 석유와 물자들이 없어서 생활도 어렵고 건축되는 건물 들의 건축비도 상승을 했습니다. 그래서 8년을 살던 집 에서 새로운 집을 찾아야 했습니다. 지진으로 집세가 너무 올라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특별한 선물인 다섯째가 우리 가정으로 찾아왔습니다. 한 해 동안 자연재해,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 새로운 가족과의 만남, 상상할 수 없었던 수많은 구호활동과 교회사역들, 새로운 집으로 이사, 한 해가 어떻게 지나 가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어려운 상황가 운데서도 7명의 가족을 지키시고 한 해를 잘 견디게 해 주셨던 은혜가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때를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요? 잊혀 짐의 은혜를 또 주시고 또 새롭게 시작할 힘을 주시리 라 믿고 살아갑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새로운 사역을 열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더 가까이 주님께 나아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KO MI

글_문광진 네팔 선교사 jiniyuni311@hanmail.net

그 후, 네팔은 지진 복구보다 2008년 이후에 처리되지 않은 헌법을 제정하였고 이로 인해 지역분쟁, 종족간의 분쟁으로 도처에서 계엄령이 내려졌습니다. 40여 명의 사망자를 내고 9월 16일 네팔최초의 민주적인 헌법이 제정되고, 20일에는 공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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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문화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힘

팔 , 나의 땅 끝 편집자주 : 필리핀 문권익 선교사의 기독교 문화를 통해 세상 바라보기를 연재합니다.

아주 오래 전 일이다. 그러니까 필리핀에 선교사로 들어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함께 동역했던 선임선교사님, 그 리고 몇몇의 현지 목회자들과 함께 산족들이 모여 사는 한 오지 마을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 곳은 전기도 병 원도 수도도 없는 매우 깊은 오지 중에 오지였다. 그 마 을에 사는 사람들은 아이따(Aeta)라고 불리는 필리핀 전통 부족인데 피부가 마치 아프리카 흑인들처럼 검고 신체가 왜소해서 같은 필리핀 사람들에게 조차도 무시 받는 그런 사람들이었다. 그들을 방문한 목적은 그들에 게 복음이 얼마나 소개되었는지, 그리고 선교사가 그들 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영적 수고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우리 일행은 새벽 5시경에 첫 집결지인 강 나루터에 도 착했다. 그런데 말이 나루터이지 물도 없고 배도 없었 다. 이유는 20여 년 전 피나투보라는 큰 화산이 터졌을 때 엄청난 양의 화산모래가 분출되었는데 그 때 그 화산 에서 나온 모래가 이 드넓은 강을 8미터 이상 덮어 버렸 기 때문이다. 어느덧 준비해 간 물도 다 떨어질 즈음, ‘오늘 중으로 도착하는 것이 맞기는 한 것이냐’ 고 동행한 현지인에게 물었더니 그는 하늘의 태양을 가리키며 ‘저 태양이 당 신의 정수리 위에 이를 때 도착한다’는 무슨 아프리카 식 대답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게 도대체 몇 시쯤일까 궁금했는데 드디어 마을에 도착해서 하늘을 보니 정말 정확하게 태양이 내 머리 위에 있었고 시간은 정오였다. 까바뚜안. 우리가 도착한 마을 이름이었다. 얼마나 깊 은 곳에 숨어 있었는지 그야말로 전쟁이 나도 모를 정도 로 깊은 산속에 숨어 있었다. 역시 듣던 데로 전기도 없 었고 수도도 없었다. 밤에는 호롱불을 밝히고 저녁을 먹 어야 했고 8시면 모두가 잠을 자야 하는 그런 마을이었 다. 까바뚜안은 모든 면에서 매우 열악했다. 나는 그 열 악한 상황 속에서‘만약 주님이 여기서 나더러 이곳에 서 살라고 하시면 과연 내가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 을 해보았다. 인터넷은 고사하고 전기도 없어서 밤이면 희미한 호롱불로 어둠을 밝혀야 하고 핸드폰도 충전할 수 없는 곳, 우기가 시작되면 말라리아로 해마다 몇 명 씩 죽어나가고 병원도 없어서 응급환자가 생기면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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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이 없는 곳, 과연 내가 이런 곳에서 아이들과 살 수 있을까 생각하니 어느새 커다란 돌덩이 하나가 내 가슴 에 굴러 들어왔다. 어느덧 구름에 달 가는 캄캄한 밤이 되어 우리 일행은 얼마 되지 않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도 집회를 열었다. 비록 전기는 없어서 작은 호롱불 두어 개로 주위를 밝히 는 밤이었지만 그날 밤, 어두워서 우리가 못 본 것은 하 나도 없었다. 아니 어쩌면 너무 많은 것을 보았는지도 모른다. 그들의 까만 이마에 반짝이는 땀방울도 보았고 별보다 더 반짝이는 눈동자도 보았으며 그 눈동자에 비 친 주를 향한 그들의 마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까바뚜안에는 시계가 없다. 시계가 없다 보니 아무도 시 간을 묻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시간을 쫓는 사람도 없 고 시간에 쫓기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그곳에 시계가 없다고 해서 시간도 없는 것은 아니었다. 비록 시계는 없지만 나름 그들도 자연이 제공하는 시간에 따라서 움 직이고 살아간다. 사람들은 알람 소리가 아닌 동물들의 울음소리에 맞춰 잠에서 깨며 노동의 강도에 따라 식사 할 때와 잠자리에 들 때를 정확히 안다. 거의 모든 주민 들이 닭 울음소리에 다 일어나지만 나는 피곤했던지 닭 과 돼지를 건너뛰고 개가 짖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일 어났다. 집 밖으로 나와 보니 마당을 쓸던 동네 아낙 몇 몇이 환한 얼굴로 나에게 굿모닝을 건넨다. 망고나무 사 이로 떨어지는 햇살 사이로 어디선가 나비가 날아들고 있었다. 틀림없는 굿모닝이었다. 그러나 무작정 굿모닝만을 즐길 처지가 아니었다. 화장 실이 급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리 집 주위를 둘러 봐도 화장실이 눈에 띄질 않아서 나를 재워준 집주인에 게 화장실이 어디 있냐고 물었더니 집주인은 멋쩍게 웃 으며 화장실이 없다고 말한다. 나는 그게 무슨 말이냐 고 되묻자 그가 대답하길‘화장실은 따로 없고 아무데 나 한적한 곳에 가서 그냥 볼 일 보고 나뭇잎이나 흙으 로 덮으면 된다’는 것이었다. 아! 나는 어이가 없었지 만 그렇다고 없는 어이만 탓하고 있기에는 나의‘내부 사정’이 갑자기 나빠지기 시작했다. 나는 일단 경보로 가장한 달음질로 무작정 어디론가 향했는데 다행히 얼 마 가지 않아서 폭이 1미터정도 되는 작은 도랑을 발견 했다. 감사하게도 도랑 양쪽으로 적절한 높이의 갈대가 자라 주어서 몸을 은폐하기에도 그만이었다. 나는 신속 하게 두발을 양쪽 돌에 올리고 격하게 바지와 속옷을 동


시에 내리며 주저앉았다. 동시에 이마에 맺혔던 땀방울 들이 주르륵 내 콧잔등을 타고 흘러 내렸다. 나는 물과 함께 사라져가는 나의 근심 덩어리들을 바라보며‘내가 또 자연에게 몹쓸 짓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잠시 무거웠지만 곧이어 이런 놀라운 천연 비데를 갖춘 화장실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했다. 어느덧 1박 2일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떠나는 날이 되 었다. 새벽 4시에 우리 일행은 주섬주섬 짐을 챙겨서 달 구지 앞에 모였고 우리는 또 다시 행군을 시작했다. 그 렇게 걷는 도중에 동이 텄고 새벽 미명에 드러난 주위의 풍경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사람들은 발에 물집이 잡힌 내가 걱정되었던지 우리 일행을 따라오는 소달구지에 타라고 강권했다. 나는 그럴 수 없노라고 사양했지만 결 국 못이기는 척 할머니 세분이 탄 달구지에 올라앉았다. 할머니들은 고맙게도 내가 앉을 곳을 비워두었다. 그 곳 은 소의 꽁무니를 바라보는 자리인데 은근히 자세가 잘 나왔다. 여차하면 뒤로 누울 수도 있었다. 나는 외국인 을 배려한 할머니들의 마음이 너무 따뜻해서 여러 차례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불과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왜 할머니들 이 뒤로 누울 수도 있는 이 좋은 자리에 앉지 않았는지 깨닫게 되었다. 달구지를 끌던 소는 경사 진 비탈을 오 르느라 힘을 지르며 방귀를 뀌기 시작했다. 소는 그렇게 두어 번 방귀로 본방을 예고하더니 드디어 엄청난 양의 변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나는 난생 처음으로 소의 배설 을 불과 30 센티미터 눈앞에서 목격해야 하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맞았는데 정말이지 너무 당황스러웠다. 정 작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이 정신 나간 소는 똥을 몸 밖으로 내 보내는 동시에 자신의 굵은 꼬리를 좌우로 흔 들며 나오는 똥을 후려치는 기이한 퍼포먼스를 연출하 기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우변의 파편이 내 옷으로 튀기 시작했다. 할머니들은 아예 박장대소를 했고 옆에서 걸 어가는 일행들도 낄낄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나는 얼굴 을 찌푸리며 몸을 최대한 뒤로 젖혔다. 마음 같아선 당 장 내리고 싶었지만 양쪽 발바닥에 동전만 한 물집이 터 져서 걸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내릴 수도 없었다. 다행 히 가지고 간 물티슈가 있어서 급한 대로 닦아 내기는 했지만 소는 그 후로도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서너 번 을 더 싸 젖히는 기염을 토했고 나는 그냥 토했다.

상 의미가 없다. 따라서 이제는 선교사가 갈 수 없는 땅 끝은 없는 셈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 리는 가야 할 땅 끝이 있는데 그 곳은 우리가‘갈 수 없 는 곳’이 아니라 우리가‘가기 싫은 곳’이다. 우리가 가기 싫은 땅 끝은 비단 까바뚜안처럼 전기나 화 장실이 없는 곳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가기 싫은 땅 끝은 사방 천지에 널려 있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 고 나를 인정하고 격려해 주는 사람이 없는 곳, 사람들 은 예의도 없고 무례할 뿐더러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리 는 곳, 빌려간 것을 갚지 않고 없는 말을 지어내서 늘 나 의 인내심을 자극하고 나의 분노를 시험하는 곳, 물건을 살 때면 늘 값을 더 받으려는 상인들과 짜증나는 실랑이 를 해야 하는 곳, 노상 잔돈이 없다며 거스름 돈 주기를 싫어하는 트라이시클 기사들 때문에 일일이 잔돈을 늘 준비해야 하는 곳, 아무데나 소변을 봐서 미간을 찌푸 리게 만들고 상상할 수 없는 큰 소리로 가라오케를 불러 제쳐 잠을 못 자게 만드는 곳, 아끼는 나의 자동차에 돌 멩이로 낙서를 하는 코흘리개를 붙잡아도 훈방조치 외 에는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곳, 신발 속에 서는 주먹 만한 개구리가 나오고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혹시나 집안에 뱀이 들어오지는 않는지 신경 써야 하는 곳, 일 년 내내 땀띠와 싸워야 하며 어쩌다 오토바이가 고장 나면 마닐라에서 부품이 오기까지 하염없이 기다 려야 하는 곳, 그 곳이 바로 오늘 내가 가기를 주저하는 우리 집 대문 밖에 펼쳐 진‘나의 땅 끝’ 이다. 그러나 우리네 땅 끝 살이가 고단할 때, 그래서 두고 온 고향이 그리워 마음에 횅한 칼바람이 들이칠 때 우리 보 다 먼저 이 황량한 땅 끝에 선교사로 오신 예수님을 바 라보는 것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놀라운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궁극(窮極)의 지존(至尊)을 버리시고 겸손 한 비하의 종으로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의‘버리심’ 을 통하여 텅 빈 이 세상을 생명으로 충만하게 하신 하나님 의 자비로운‘채우심’ 을 만난다. 그 분의 그 은혜로운 채우심이 오늘 이 대문 밖조차 나서길 주저하는 고단한 선교사의 빈 들 같은 삶도 채우시길 소망해 본다. KO MI

글_문권익 필리핀 선교사 moonkonic@hanmail.net

나는 까바뚜안을 다녀 온 후 한 동안 내가 가야 할 땅 끝 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했었다. 그리고 그 고민은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나를 따라 다닌다. 오늘날 모든 선교사가 가야 할 땅 끝은 오래 전 요나가 가려고 했던 극단(極端)의 도성 다시스가 아니다. 비행 기로 이틀하고 반나절이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요즘 같 은 세상에 땅 끝에 대한 지리적, 공간적인 해석은 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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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영혼을 향한

복음의 은혜

(8) 복음 → 교회 공동체 → 세계 복음화 편집자주 : 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의 부활 신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춘천 한마음 교회가 추구하는 세 가지 핵심 가치는 ‘복음 → 교회 공동체 → 세계 복음화’입니다.‘복 음’ 으로‘교회 공동체’ 가 세워지고, 이런 교회 공동 체가 예수님의 지상 사명인‘세계 복음화’ 를 감당하 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순서입니다. 만약 순서를 바꾸 어 세계 복음화라는 목적을 위해 교회 공동체를 만 들려 한다면 결코 초대교회와 같은 교회 공동체는 세워질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6장에 서 베드로의 신앙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셨듯이 교회 공동체는‘복음’ 의 반석 위에 세워집 니다.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 가 된다.’고 하였습니다.‘복음’이 막힌 담을 헐 고, 이방인과 유대인을 하나가 되게 한 것입니다(엡 2:14,15). 이와 같이 예수님도, 베드로도, 사도 바 울도 복음으로 교회 공동체가 태동된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나의 경우 ‘복음으로 교회 공동체가 태동된다.’ 는것 을 깨달았을 때, 이 시대에 초대교회와 같은 공동체 가 세워지지 않는 이유를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교회 공동체’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복음’ 에 그 원인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초대교회를 세운 원형의 복음’ 이무 엇인지를 찾게 되었습니다.

부활은‘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사실’과‘십자가 사건이 우리의 죄를 사하는 대속의 죽음이라는 사 실’을 확증시켜 줍니다. 이것이 성령으로 조명 될 때 회개와 굴복의 역사가 일어나고, 이 때 죄 사함 을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행 2:38). 성령 께서는 이렇게 회개와 굴복의 역사 위에 교회 공동 체를 탄생시키십니다. 즉‘복음’ 으로 교회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부활의 은혜를 함께한 전국 각지의 믿음의 지체들 초대교회와 같은 공동체는 인간적인 노력이나 프로 그램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오직‘복음’ 으로만 가 능하다. 사람이 변하지 않는 것, 초대교회와 같은 공 동체가 세워지지 않는 것은 이 시대가 초대교회에서 선포했던‘부활의 복음’ 이 가려졌기 때문입니다.

감사와 은혜가 넘쳤던 2016년 부활복음 여름수련회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3장에서‘이방인들이 복음 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후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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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으로 세워진 공동체’는 자기가 주인 된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 사람들의 모임입 니다. 그러므로‘제 재물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 나도 없고(행 4:32)’ ,‘자기를 위해 사는 자도 없는 (고후 5:15)’공동체입니다.‘복음을 전하는 일과 교회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아끼지 않고(행 4:24)’ ,‘형제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한


(요일 3:16)’공동체입니다. 또한‘주(主)도, 믿음 도, 성령도, 부르심의 소망도 하나인(엡 4:4,5)’공 동체입니다.

믿음의 고백과 참회의 눈물을 통해 복음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시간

기쁨으로 식당에서 예배드리는 한마음교회 성도들 사람들이 모여‘우리가 하나가 되자’ 고 해서 된 것 이 아니라 복음으로 이미 하나가 된 것입니다. 이것 이 하나님께서 창세전부터 꿈꾸셨던 교회 공동체며 하나님의 피 값으로 산 교회 공동체의 참된 모습입 니다. 이렇게 복음으로 세워진 교회 공동체가 세계 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전 세계로 번져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 공동체로 세계 복음화가 가능한 이유이며 초대교회 가 세계 복음화를 감당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그 래서 지금 이 시대 교회가 회복해야 할 것은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전략이 아닌‘복음의 생명력’ 인 것입 니다. ‘복음 → 교회 공동체 → 세계 복음화’이것 은 복음으로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하나님의 방법 입니다. KO MI

글_김성로 한마음교회 목사 jesushb@daum.net

또한, 복음으로 세워진 교회 공동체는‘사람을 키우 는 일’ 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모든 것을 헌신합니 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인‘제자를 삼는 것(마 28:18,19)’이 교회의 사명이기 때문입 니다.

복음을 통해 자신을 헌신하여 수련회를 섬기는 교회 공동체 교회 공동체가 부활의 복음을 통해 생명을 낳으면 그 생명을 가진 자는 또 다른 생명을 낳게 됩니다. 이렇게‘복음의 생명력’은 제자 삼는 사역을 통해

선교사 디브리핑을 위한 모임 10월 8일 (토) 오후 5시 문의: 김종남 목사 010-2765-9654 gbm1958@naver.com 11


내 반쪽과의 만남

Love Story

하나님의 시간표 그렇게 아내가 떠나고 2년쯤 후에 가깝게 지내던 자매 를 놓고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이미 응답 하셨던 것을 상기 시키셨다. 지금 기도하는 자매가 아 니라 3년 전에 응답한 자매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기도 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그 당시 교회 사역으로 바빴 던 터라, 어디 살고 있는 지도 모르는 자매를 찾아 나설 수도 없었다.

신실한 기도의 응답인 조순희 선교사(가운데)와 4자녀들 세상 무서울 것 전혀 없던 20대 초반, 교회 청년회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다. 너무 예쁜 자매였지만, 나는 일찍 이 예수님께 한 눈을 팔고 있던 터라 내 눈에 아내가 특 별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그 해 추석에 아내는 성경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은 마음에 신학교에 다니는 문 제를 가지고 기도원으로 올라갔다. 순수한 믿음을 가진 아내는 기도를 통해 응답을 받았다. 그래서 당시 나하고는 특별한 관계가 아니었음에도 불 구하고, 기도하는 중에 강대상에서 담대하게 말씀을 선 포하는 나를 환상으로 보았다고 했다. 그리고 기도원에 서 돌아온 후에 아내가 그 이야기를 하면서 기도해 줘 서 고맙다는 말을 했다. 아마도 내가 본인을 위해 기도 를 해줬기 때문에 자신이 그런 환상을 본 것이라고 생 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내를 통해 나의 서원기도에 대한 응답을 주신 것을 계기로 아내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 것에 관해 기도를 시작했다. 기도를 시작해서 그랬는지 아내를 향한 마음이 급격히 커지기 시작했다. 6개월 정도 기도했을 즈음에 드디어 하나님께서는 자 매와 부부가 될 것이라는 분명한 응답을 주셨다. 그런 데 하나님의 시간표와 나의 시간표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 나는 바로 연인관계가 되어서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데 D-day를 이틀 남겨 뒀을 때, 아내가 갑자기 신학교 도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간다고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다. 그래서 기도응답 받은 것에 대해서는 말도 꺼내 지 못하고 그냥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3년이라 는 오랜 기간동안 하나님의 응답이 오작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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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나님께서 갑자기 자매를 내 앞에 데려다 놓으 셨다. 당시 아내는 자신을 교회로 인도했던 집사님 댁에 서 자취를 했었는데, 그 집사님이 나를 좋게 보시고 아 내와 맺어주기 위해 초대를 하셨다. 나는 하나님의 손길 이 느껴져서 감사드렸고, 데이트를 하자고 제안했다. 다음 날 내가 신앙생활을 시작했던 여의도순복음교회 와 여의도 광장을 보여주고 한강 유람선을 태워주는 등 프로포즈를 위한 전초작업을 열심히 했다. 그리고 터 미널에서 아내가 떠나기 바로 전에 배우자에 대한 나 의 기도사를 들려주었다. 아내는 잠깐 놀러 왔다가 들 은 이야기에 너무 갑작스러워했다. 그리고 자기 감정은 내가 싫지만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모르니 기도해 보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우리는 한 달 동안 기도하기 로 했다. 아내는“이 사람이 맞나요? 아닌가요?” 라고 기도할 때 난“시간 없으니까 그냥 주세요!” 라고 기도 했다. 그 후, 10일 후에 아내로부터 연락이 와서 하나 님의 계획하심이 맞는다는 것을 확인해 줬다. 9개월 후인 1995년 어느날, 많은 우여곡절 끝에 신학 교 졸업과 동시에 결혼을 했고, 한 달 후에 캐나다 토론 토로 유학길에 올랐다. 지금은 아들 셋과 딸 하나 총 네 명의 자녀와 함께 하나님 은혜 안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KO MI

글_정정모 필리핀 선교사 cisjm@hanmail.net

월간 한국인선교사 쉴터는 선교사님들을 섬기고자 마련된 작은 숙소입니다. 현재 인천시 구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다섯 채가 1997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용문의: www.kormi.net / ☎ (070) 8884-6636


믿음의 눈으로 그리는

엘가의 빛그림 11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시편 112:1-2) 언제나 변함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계명을 즐거워함으로 하나님의 복을 누리시는 전 세계의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KO MI

사진_이기수 엘가 대표 elga1004@gmail.com

1995년 3월에 창간한 월간『한국인선교사』 는 해외에서 사역하는 한국인선교사의 삶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을 통하여 한국 교회의 선교 역사로 기록하고자 발행하는 선교잡지의 하나로서 선교사님들에게 무료 월간 보내기와 선교사님들을 위한 쉴터 운영 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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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와 IT

세상 돋보기 18

잡지를 발간했습니다 오랫동안 기도로 준비해 오던 일을 하나님이 허락하셨습니 다. 인간의 힘으로는 3년 넘게 하려고 애써서 안 되었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시니 한 주 만 에 인쇄까지 나왔습니다. 스마 트폰과 컴퓨터의 사용에 도움 이 되는 내용을 담은 월간지이 고 무료로 배포를 합니다. 하 나님의 사랑을, 복음을 담았습 니다. 이곳 미국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전도라고 말하기에 는 많이 부족한, 그러면서도 전도라고 믿는 유일한 방 법이 담임목사님 설교를 예전에는 카세트에, 근래에는 CD에 담아 마켓이나 한국식당에 비치해 놓는 것이었 습니다. 이 방법은 이민 초기 한인들이 많지 않던 시절 에 우리말로 된 어떤 것을 듣는다는 것이 무척이나 그 리웠을 것이고, 당시만 해도 김치를 먹으려면 교회에 가야한다는 통념이 있을 때였으니 가장 효과적인 방법 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이민자들의 패턴도 바뀌었는데 선배들이 해 오던 방법이 가장 최 선인 양 그 방법을 수 십 년 동안 지켜오며 이 방법에 대해, 효과에 대해 아무도 의심하거나 이의를 제기하 지 않아 왔습니다. 이렇게 자신들이 전통이라고 생각하고 행하던 것들은 늘 하나님의 말씀을 앞서며, 그것을 깨뜨리는 자들은 자신들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으로 여기는 못난 생각들 이 잘못된 관행을 만들어 왔음은 우리들 교회 안에서 먼저 일어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지만 파격이었습니다. 목사님의 설교가 메인이 아닌 컴퓨터이야기, 스마트폰 이야기를 담은 CD. 물론 그 안에는 찬양도 들어있고 목사님의 복음에 대한 10분 말씀도 들어 있지만 타이 틀이, CD 앞면의 그림이 목사님과 교회가 아닌 스마트 폰에 관련된 이야기인 CD는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특 히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끌기에 충 분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는 선교사님들이 가장 잘 아실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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떤 방법으로든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면 예수를 전하 는 일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삶으 로 좋은 영향을 주는 일은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로 얼 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하나님이 우 리에게 은사를 주신 가장 큰 목적이 거기에 있기 때문 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 은사에는 누군가가 만들 어 놓은 것을 잘 사용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믿습니다. 30여년전 찬송가 자동반주기를 개발할 때는 솔직히 그런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러기엔 너무 어렸고 치기 스러웠고, 나를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할 아버지가 될 나이가 돼서야 많이 부끄럽고 죄송스러웠 습니다. 우리 아버지께, 나의 왕께서 내게 주신 많은 은사들을 주님을 위해 온전히 사용하지 못한 죄스러움 에 이제라도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뿐입 니다. ‘재미있는 iT’ 는 월간지로, 이곳 미국뿐 아니라 전 세 계에 흩어져 사는 많은 해외동포들을 위한 Off-Line, On-Line 잡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잡지에 실린 내용은 선교사님들에 의해 각국 언어로 번역되어지고 또 재창조 되어서 그곳 현지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제 기도입니다. www.kyelp.com에 찾아 오셔서 먼저 선교사님들이 따라 해 보시고 익혀 선교의 도구로 잘 사용하시길 바 랍니다. 오늘도 선교의 현장에서 우리 주님이 기뻐하 시는 소식들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KO MI

글_윤승준 Kyelp 대표 sjyoon7231@gmail.com 블로그 blog.naver.com/joshua7231

월간 한국인선교사

국내 후원

문의: 박정례 간사 ☎ 010-2797-6103 kormi@kormi.net 후원계좌:국민012-21-0840-091조성수

미국 후원

문의: 이윤수 목사 ☎(909)276-0011 williamwooramlee@yahoo.co.kr


선교사 건강상식

낸시가 사랑하는

병은 없다 18

하나님 만나기 18 걸음

불면증(신경쇠약)

월간 『한국인선교사』는 도서잡지 윤리실천강령을 준수합니다. 월간 『한국인선교사』에 실린 글, 사진, 그림은 월간 『한국인선교사』의 서면 허가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약을 의존해서 살아온 사람들 가운데 불면증 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그 원인은 약(스테로이드계) 이나 파스(신경계통) 종류들이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으로 약을 장기 복용한 환자는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이러한 약의 성분들이 몸 안에 잔류하면서 신경계를 자 극하기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 밤에는 잠을 잘 수 없고 낮에는 졸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약물에 의한 불면증인 경우를 고치기 위해서는 죽염과 생채식으로 변비를 해소하고 정신적 충격이나 염분부족 인 경우는 정신치료와 함께 죽염으로 염분을 보충하고 1일 1회 잠자기 전 반드시 1분 냉,온옥을 철저히 실천하 고 복용하는 약의 양을 천천히 줄여가면서 약에 의존하 지 않고 자야 몸이 건강해진다. 저녁식사에 감자, 상추, 체리, 바나나 같은 것을 먹으면 좋은데 감자에는 녹말과 섬유소로 이뤄져 있으며 뇌에 서 몸에 활력을 주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분비를 돕고, 상추 역시 대표적인 천연수면제로 줄기에서 나오 는 우윳빛 즙액의 락투세린과 락투신 성분이 들어 있다. 그러나 고단백, 고지방, 단 음식, 초코렛 등은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인슐린의 분비를 늘려 중추신경을 자극하며, 커피, 홍차 등도 카페인이 들어 있어 중추신경을 자극하 여 생체리듬을 혼란하게 하여 수면을 방해하므로 주의 해야 한다. 잠을 못자게 되면 늘 피곤하고 눈이 충혈되어 있으며 뇌 가 늘 각성상태에 있어서 교감신경이 과도 항진상태에 있다. 따라서 뇌로 흐르는 혈류량은 많아지고 근육은 굳 어지며 심장박동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수면시간이 불 충분하면 포만감을 관장하는 호르몬의 활동이 방해를 받아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과식을 하게 되고 비만에 걸리게 된다. 가벼운 운동으로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복강 내로 흐 르는 혈류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으며 몸이 지나치게 알 칼리성일 경우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적당한 노동과 운동으로 잠자는 동안 몸 안에서 산성과 알칼리성의 교 차현상이 일어나야 깊은 수면을 이루게 된다. KO MI

이덕우 목사는 자연치유 전문가

다음 카페 <병은 없다> 운영 cafe.daum.net/leedokwoo 건강문의 nlc8004@hanmail.net

그림_안민희 자매 als3678@naver.com

후원이사 서좌원 권오기 권희숙 김석주 김영국 김재일 김희경 돌다리교회 박원홍 시카고한인교회 오은희 이동수 이상호 안동근 조주형 추진 발행인 성기호 | 편집인 조성수 | 편집장 김종남 | 편집 안세혁 | 행정 박정례 | 미국팀장 이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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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소리

“10월엔”

이때는 잠비아의 농부들은 아주 바쁘 다. 비가 오지 않던 건기 철에 말라있 던 땅을 고르고 다시 갈아엎고 길을 내어 비가 오면 물이 농작물을 심은 땅에 (주로 옥수수-Maize)잘 스며들 고 잘 흐르도록 물길도 만든다. 이때 잘 준비를 하지 않으면 비가와 도 좋은 수확을 얻기 어렵다.그래서 어떻게 보면 우리 잠비아 농민들은 10월이 시작의 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잘 시작해야 4월쯤 옥수수를 수 확할 때면 일 년 식량의 양이 풍족해 진다. 필자가 속한 단체의 회계연도는 9 월에 마감하고 10월에 시작을 한다. 그래서 우리는 10월이 시작이고 따라 서 모든 예산도 10월에 시작해 9월에 마친다. 각종 재정보고를 하기 위해 가장 바쁜 시기가 그래서 9월이다.

글_박성식 잠비아 선교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SIM Park.Sungsik@sim.org

하지만 보통 1월에 한해를 잘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12개월로 나뉜 달력에 따라, 일 년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10월쯤 되어서 그동안의 일들 을 점검해보면, 어떤 것은 잘 진행되

었고 어떤 것은 많은 진척이 없는 경 우가 있다. 일이 많이 진척이 되어 있 지 않은 것들은 일 년이 두 달 남은 시 점에 어찌해야 할까 고민이 될 수도 있는 시기가 10월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1월-12월의 달력 을 따라 살아간다. 그런데 우리 삶과 사역을 따라가다 보면 1월부터 12월 로 나누어진 달력은 참고 사항일 뿐, 우리는 그날그날 하루를 살아가는 것 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래도 10월이 되면 한해의 마감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두 달 이 남은 시점에, 우리에게 주어진 귀 한 한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2016 년을 두 달밖에 남겨놓지 않은 시점 에서 10월은 의미 있는 달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앞서 말했듯이 잠비아 날씨가 가장 더운 시기라 모두들 더위를 어떻게 잘 넘길까 고민이지만, 들판의 농부 의 땀 흘림은 우리 사역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 두 달 후면 우리에게 한번 주어 진 2016년은 마감을 하게 된다. 지난 10달을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보냈 는지 10월에는 한번 점검해보자. 아 직 2달이나 남았다. 2016년에 꼭 해 야 하리라 다짐한 일이 있다면 2달이 가기 전에 마무리 해보자. 그래서 10월에 의미를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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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MI

통권 214호 1995년 2월 6일 등록 등록번호 라-7036호 2016년 10월1일 발행

10월이다. 1월1일 새해를 맞이 한 날이 바로 얼마 전인 것 같은데, 10월 이 왔다. 잠비아는 10월이 제일 더운 계절이다. 우기가 11월말이나 12월 초에 시작되는데, 비가 오기 전 아주 습하고 더운 날씨가 우기가 시작할 때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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