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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독교(인터넷 복음방송 제휴 / goodnewsusa.org) 화를 위하여 필라델피아, 남부뉴저지, 델 라웨어 교회협의회, 필라 목사회, 장로회 가 합심하여 복음전파에 전력할수있도록 기도했다. 제184회 (10월6일) 화요중보 기도회 설 교말씀은김치수(예루살렘교회/ 인터넷 복음방송위원)목사가 진행할 예정이다. 절-25절의 말씀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 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 로 서게 하실 이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 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 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이라 는 말씀으로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께 영 광"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였다.

-Good News 인터넷 복음방송 헌신 예배 안내

일시: 매 주일 오후 5시 장 소 : Goodnews 인터넷 복음방송 예

배실 (고바우식품 지하홀) 1925 W. Cheltenham Ave., Elkins Park. PA 19027 문의 및 상담: 215-307-7068 . 302898-6285

중보기도에서 김치수 목사는 한국과 북한이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하나가 되어 통일이 이루워 질 수 있도 록 하고 김세훈 목사는 한국과 미국 그리 고 한인 동포사회가 예수그리스도의 은 혜로 경제적 어려움이 해소 될 수 있도 록 기도하였다. 인터넷복음방송 제183 회 화요중보기 도회가 지난29 오후7시 고바우상가 지 하홀 인터넷 복음방송 예배실에서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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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다.

김정은 목사(예루살렘교회 선교목사)는

이날 말씀증거에 이준호(서울 심원장로

가정을 이루고저 하는 이웃을 위하여, 김

교회 은퇴목사) 목사는 유다서 1장24

종환 목사는 대필라델피아 지역의 복음

본지 종교 섹션 교회 관련 기사는 인

터넷 복음방송 (대표 =김종환 목사 )과 본사의 협의에 따라 인터넷 복음방송 에서 제공받습니다. 복음 전파를 위

해 수고하는 인터넷 복음방송의 성스 러운 사역과 인터넷 복음방송을 후원 하는 일선 교회 및 동포 기독 경제인

들에게 감사 드리며 지속적인 후원을 당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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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news 인터넷 복음방송은 개국 4주년을

첫째날 전용범 목사는 누가복음 19장 1절-10

맞아 지난 9월24일(목)부터 26일(토)까지 3일간

절 ‘위대한 만남’, 둘째날에는 시편 119편 100

오후7시 고바우식품 지하홀(연회장)에서 한국

절-105절의 말씀으로 ‘말씀으로 살자 !’ 그리고

서울 룻교회(감리교단소속) 담임 전용범 목사를

마지막 세째날에는요한1서 2절 ‘축복의 주인공

특별초청하여 가을말씀잔치를 베풀었다.

이 되자 !’ 라는 제목으로 각각 말씀을 선포하

이번 가을 말씀잔치는 세상에 나가 말씀을 전

였다.

파하는 목적으로 교회안을 탈피하여 고바우식 품 지하홀 연회장을 집회장소로 정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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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후 그를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 우 리에게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언하게 하셨고 그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언 하되 그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 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라는 말씀 으로 ‘복음에 합당한 삶’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선포했다.

시온성 교회 (담임: 한상경 목사/ 654 Bethlehem Pike

전 10장 39절-43절의 말씀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

Flourtown, PA 19031)설립 2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27

살렘에서그가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그들이

이날 감사예배를 마치고 한국고유 명절인 한가위를 맞

일 (주일 )오후2시 한상경 목사 사회로 드려졌다.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리

이하여 성도들이 함께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감사의

사 나타내시되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아니요

인사를 나누며 아름다운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김호련 집사의 예물봉헌에 이어 한상경 목사는 사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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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경서 목사는 목사임직예배를 집 례했다. 설교에 증경총회장 최양선목사는 사도 행전 9장 15절-16절의 말씀으로 "주의 그릇" 이라는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하였 다. 이어 임직자 박진표, 차형린,김영순 에 게 안수위원장의 서약후 안수기도위원 에 김경서 목사, 최양선 목사, 최이열 목 사, 조신일 목사, 장치조 목사, 이향문 목 사 에게 안수를 받았다. 미국연합장로회 총회(총회장:최이열목 사 / 필라연합장로교회)에서는 지난 9월

adelphia PA 19120) 본당에서 제6회 총

로교회)의 대표기도에 이어 설교에 총회

이날 목사임직예배는 정찬호목사(뉴욕

회 및 목사임직 예배를 드렸다 .

장 최이열 목사는 아가서 2장10절의 말씀

임마누엘교회)의 축사, 김영순 목사의 인

으로 ‘일어나서 함께가자! ‘라는제목으로

사말, 박진표 목사의 축도, 조신일 목사

말씀을 선포하였다.

의 광고로 마무리했다.

22일(화)오후2시 필라연합장로교회(담임

조신일 목사(행정회장)의 개회예배 인

목사:최이열/140 W. Roosebelt Bil. Phil-

도, 장치조 목사(부총회장/뉴저지 구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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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독교(말씀의 바/ 신청기 목사 24)하나님과 그의 백성을 능욕하는 앗수르 에 대한 이사야의 기도 응답은 무엇이었나 요?(왕하19:7) 25)하나님께서는 왜 하나님의 성을 보호하

금주 성경 공부(구약편-열왕기하)

1. 남북의 대립과 이스라엘의 멸망/1:-17:

열왕기하의 저자는 예레미야로 추정되며,

1)아하시야 왕이 병들었을 때 하나님께 묻

여호사밧 왕 때부터 유대가 바벨론에 포로

지 않고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은 결

되어 갈 때까지의 약 280년의 역사를 기록

과로 어떻게 되었나요?(왕하1:4)

하고 있다. 열왕들의 정치와 엘리야의 뒤를 이은 엘리사의 적극적인 활동을 보인다. 열 왕기하의 처음 17장은 남북 왕국의 영적 쇠 퇴 과정을 다루었다. 분열 왕국 210년 동안 북 이스라엘은 19명의 왕들이 다스렸다. 왕 하 17장은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 당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앗수르의 혼혈 정책으로 이스라엘의 포로들은 앗수르 제국 에 흩어 살게 하였고, 타국의 포로들은 사마 리아에 살면서 남은 이스라엘과 결혼하도록 만들었다. 유대인들이 사마리아 인들을 멸시 한 이유는 그들이 타국인들과 혼인한 민족 이기 때문이었다. 남 유다 왕국은 북 이스라엘 왕국보다 약 135년 더 지속하였다. 남 유다는 총 465년 동안 지속 되었다. 남 유다 옹국은 19명의 합 법적인 왕들과 한 명의 강탈자인 여왕 아달 랴가 다스렸다(왕상 11:42-왕하 25:30). 왕 하 25장 끝에서 예루살렘은 망하고 솔로몬 성전은 바벨론에 의해 전소된다. 그리고 유 다는 바벨론으로 많은 사람들이 잡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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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아하시야 왕은 엘리사를 잡으려다가 몇 명의 신하를 죽였나요?(왕하1:10,12). 3)여호와께서는 엘리야를 어떤 방법으로 승천케 하셨나요?(왕하2:1) 4)엘리야 시대에 선지자의 생도는 몇 명이 었나요?(왕하2:7) 5)엘리사는 엘리야에게 무엇을 간구했나 요? (왕하2:9) 6)엘리사를 조롱하던 아이들은 저주를 받 아 몇이 죽었나요?(왕하2:24) 7)엘리사는 선지자의 생도의 한 아내의 간 구를 어떻게 해결해 주었나요?(왕하4:1-7) 8)수넴의 한 귀한 여자는 엘리사를 위하여 무엇을 준비하였나요?(왕하4:10) 9)엘리사는 수넴 여인의 아이를 어떻게 살 려 주었나요?(왕하4:33-35) 10)엘리사는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을 어떻 게 고쳐 주었나요?(왕하5:10) 11)고침 받은 나아만 장군의 고백은 무엇이 었나요?(왕하5:15) 12)엘리사의 사환 게하시는 왜 문둥병에 걸

렸나요?(왕하5:22) 13)아람 군대가 사마리아를 포위하므로 어 떤 일이 일어났나요?(왕하6:28) 14)예후는 아합의 아들 몇 명을 모두 죽이 도록 명했나요?(왕하10:7) 15)예후가 바알 숭배자 아합의 친족을 전멸 시킨 것은 누구의 예언을 성취한 것입니까?( 왕하10:10,17) 16)요아스는 누구의 교훈을 받았나요?(왕 하12:3) 17)이스라엘 왕 요아스는 왜 눈물을 흘렸나 요?(왕하13:14) 18)모세의 율법 책에는 사람이 무엇을 인하 여 죽을 것이라 했나요?(왕하14:6) 19)여로보암 왕은 왜 악을 행하였나요?(왕 하14:24) 20)아사랴가 왜 문둥병에 걸려 별궁에 거하 게 되었나요?(왕하15:5) 21)여호와를 경외치 아니한 자들은 어떻게 죽었나요?(왕하17:25) 22)사마리아 사람들의 혼합 종교는 어떻게 하였나요?(왕하17:33) 2. 남 유다 왕국의 역사/18:-25: 23)히스기야 왕이 제거한 4가는 무엇들 입 니까?(왕하18:4)

나요?(왕하19:34) 26)하나님을 대적하던 앗수르 군대는 하룻 밤에 몇 명이 죽게 되었나요?(왕하19:35) 27)히스가야 왕은 죽을병에서 통곡기도를 드림으로 받은 4가지 응답은 무엇입니까?(왕 하19:5-6) 28)누가 하나님의 전에서 율법 책을 발견하 였나요?(왕하22:8) 29)하나님께서는 왜 요시야의 말을 들어 주셨나요?(왕하22:19) 30)요시야 왕은 여호와 앞에서 백성들에게 무슨 언약을 세웠나요?(왕하23:3) 31)요시야 왕은 사마리아에서 무엇을 개혁 하였나요?(왕하23:19-20) 32)요시야 왕은 어떤 면에서 전무후무한 왕이 되었나요?(왕하23:25) 33)바벨론으로 포로되어가는 시드기야 왕 의 최후는 어떻게 되었나요?(왕하25:7)*정답 을 기록한 후에 아래주소로 보내 주시면 정 답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보낼 주소:1925 W. Cheltenham Ave. Elkins Park, PA 19027(고바우식품 지하홀) Goodnews 인터냇 복음방송 성경 퀴즈 담 당자 앞(215)758-2211 E-Mail:goodnewsusa.or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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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독교(말씀의 바다) 다. 이것이 라틴어로 ‘레푸블리카’가 되었 습니다. 이 뜻은 공동체나 공공을 의미합 니다. 또한 군주정이 아닌 정치체제를 택 한 국가를 의미합니다. 이것이 영어 Republic의 어원이며 이것이 ‘공화’로 번역되 었습니다. 그러나 ‘공화’라는 말 보다는 ‘ 공익’이 더 정확한 번역입니다. 민주당은 주권이 국민에게 있으므로 국 민의 뜻을 반영하면서 공익을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고 공화당은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것이 반드시 공공 의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기에 국 민의 뜻을 반영하는 것을 우선하기보다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와이오밍 주, 노스다코타 주, 사우스다코

파로 분열되었습니다. 이후 1828년 대통

도 공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화당 합쳐 모두 20여명이 이미 출마 의

타 주는 3명입니다. 435명의 하원 의원과

령에 당선된 앤드루 잭슨 이후, 반 잭슨파

사람들입니다. 미국의 양대 정당이 이 의

사를 밝혔습니다.

100명의 상원 의원, 그리고 워싱턴 D.C.에

는 민주공화당을 대거 탈당하여 과거 연

미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는 말하기

있는 3명의 선거인단까지 합해 모두 538

방주의당 지지자, 민주공화당내 보수주

어렵지만 명칭만 보면 민주당과 공화당은

명입니다.

의자, 반잭슨파를 결집해 지금의 공화당

이 두 종류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것

민주당(Democratic

(Republican Party)의 전신인 휘그당을

입니다.

이렇게 선출된 각 주의 대의원들이 모여

Party)과 공화당(Republican Party) 양

창당하였고, 친잭슨파는 당에 잔류해 당

민주당은 ‘민의(民意) 우선당’ 공화당은 ‘

서 미국 대통령을 선출합니다. 대의원 즉

당으로 되어 있습니다. 민주당은 1790년

명을 지금의 민주당(Democratic Party)

공익(公益) 우선당’이라고 번역하면 당명

선거인단의 수는 각 주의 하원 의원과 상

대에 반연방파인 토머스 제퍼슨이 창당

으로 바꾸었습니다.

에 대한 이해가 훨씬 분명해질 것입니다.

원 의원을 모두 합친 수입니다. 상원 의

한 공화당(Republican Party)이 당의 전

그러면 Democratic(민주)과 Republi-

성경은이렇게 말씀합니다. “각 사람은

원은 각 주당 2명이고, 하원 의원은 인구

신입니다. 이 Republican Party는 나중

can(공화)의 어원의 차이는 무엇인가? 그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가 많을수록 많습니다. 예컨대 캘리포니

에 민주공화당(Democratic-Republican

리스어 ‘폴리테이아’는 ‘국가’라는 뜻입니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

아 주의 선거인단은 55명이지만, 버몬트

Party)으로 바뀌었습니다. 민주공화당은

다. 고대 로마인은 이 ‘폴리테이아’를 ‘레

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주, 알래스카 주, 델라웨어 주, 몬태나 주,

후에 친 앤드루 잭슨파와 반 앤드루 잭슨

스 푸블리카’(res publica)로 번역했습니

로마서 13:1)

모든 미국 시민은 자신이 속한 각 주의 대의원을 선출하며, 이를 흔히 "미국 대통 령 선거"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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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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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박영애 / 연변한의원

정상인은 입에서 아무런 냄새도 나지

였거나 쓴 음식을 먹었을 경우를 제외

는 보화환(保和丸 )이 좋은데 만약 입

면서 동시에 입안이 쓰거나 냄세가 나

않고 또 아무런 이상한 감각도 없다. 다

하고 경상적으로 입안이 쓰거울 경우,

안에서 시쿤 냄새가 나는 원인이 위에

고 소변색이 짙으며 설태가 누룰 경우

만 경상적으로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몸에 열이 심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위

산이 많은데 있고 이와동시에 입안이

속에 습열(濕熱)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마이는 사람의 입에서 담배 냄새거나

장이거나 간장, 담낭,그리고 심한(心)에

씁고 속이 쓰리며 양쪽 옆꾸리에 통증

증세이기에

술 냄새가 나는데 이런 현상은 병이 아

열이 심할때 입안이 쓰거울 수 있으면

이 있고 설태가 누르며 혀가 붉은 색이

로 다스린다.

니다. 만일 입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거

이런 증세 이외에도 입안이 마르거나

고 맥이 현(弦)하다면 간경(肝經)의 화

나 혹은 이상한 감각이 있다면 다시 말

혀가 말라 들며 찬음식이 당기고 소변

(火)가 간위(肝胃)의 불화(不和)를 일으

하여 입안이 쓰거나(口苦), 입에서 시쿤

이 적으며 색은 진하고 대변이 굳는등

켜 생겼기 때문기에 사화화위(瀉火和

냄새가 나거나 (口酸) , 혹은 입에서 썩

속에 열이 나는 증세들이 나타나는데

胃)법으로 다스려야 한다.

은 냄새(口臭)가 나는 등 증세가 나타

이런 환자들의 설태는 누르다. 이런 경

나면 신체에 병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

우 청열사화(淸熱瀉火)법으로 다스리

다. 입안이거나 비인부(鼻咽部)의 질

는데 만약 만성병을 앓거나 신체가 허

병 다시 말하여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약하여 이런 증세들이 나타난다면 청

코에 염증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입

청열화습(淸熱化濕)법으

5. 입에서 썩은 냄세가 고약하게 날 때 : 입에서 나는 썩은 냄세가 본인은 물론 옆사람 한테도 고약하게 풍기면

서 불쾌한 감을 주는 경우도 있는데 대 3.입안이 답답하여 음식맛을 느끼지

부분은 그 원이 먹은 음식이 소화되지

못할때 : 오랜 병으로 비위가 허약하여

않고 적체된 까닭이다.이런 환자의 위

음식맛을 느끼지 못하고 조금만 먹어

는 항상 그득하고 헛배가 불으며 식욕

열사화법을 경솔하게 쓰지 않는것이 좋

도 헛배가 부르며 대변이 묽고 설태가

이 없고 트름이 나며 방귀를 뀌여도 고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이는 신

다. 환자를 진맥하면서 병세에 따라 알

엷으며 맥이 세(細)할 경우 건위화위(健

약한 썩은 냄새가 나는데 설태는 두텁

체의 어느 부분에 내재적인 질병이 있

맞는 처방을 쓴다.

胃和胃)법으로 다스린다.

고 맥이활(滑)하면 소식도체(消食導滯)

다는 것을 말하는데 한의사들은 특히

법으로 다스리는데 만약 입안이 마르 2. 입안에서 시쿤 냄세가 날때 : 과

4. 입안이 근직근직 달라 붙을때 : 음

고 잇몸에 염증이 있으며 대변이 굳고

식맛이 없고 입안이 근직근직 달라 붙

설태는 누리며 혀가 붉은색을 띨때 청

는 다만 모종의 위급한 질병에 걸릴 환

여 먹은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었을 경

으며 입안이 떫다. 이는 비위(脾胃)가 습

위사화(淸胃瀉火)법으로 치료 하여야

자들의 입에서 오줌냄새거나 혹은 썩

우 입안에서는 시쿤 내새가 나고 심지

(濕)하여 생기는 증세로서 헛배가 붓고

한다. 그러나 담(痰)이 열(熱)하여 기침

은 사과냄새가 날 경우 벼의 진단에 참

어 그 냄새를 옆에서도 맡을 수 있으며

온 몸에 힘이 빠지며 대변은 묽고 소변

이 나고 고름과 같은 가래를 받는 환자

고로 하고 있다.

트림을 하면 썩은 냄새도 난다. 이런 환

이 적다. 설태는 두텁고 혀가 입안에 달

의 입에서 썩은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자들의 설태는 두텁고 진득진득 달라

라 붙는 증세가 있으면 화습(化濕)법으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별도로 치료하여

붙는다.이런 증세에는 음식소화를 돕

로 치료한다. 만일 이러한 증세가 있으

야 한다.

이런 증세를 중시하여 병의 진단에 중 요한 근거로 하고 있다. 현대의학에서

1. 입안이 쓰거울때 : 쓴 약을 구복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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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하였거나 혹은 비위(脾胃)가 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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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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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칼럼 김태훈 / 심포니뮤직 디렉터 것은 이로 인해 현재 배우고 있는 다른

이 분들의 주장은 전공하지 않더라도 무

것에 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

엇이든 끝장을 보는 버릇을 들여야 나

다. 특히 꾸준하게 악기를 배워오고 있

중에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도 성공한다

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고민이 될 수

고 말씀하신다. 필자는 열성부모도 극성

악기를 배우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우고 습득하는 일 또한 그리 호락호락

밖에 없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

부모도 아니지만, 그 말씀에는 전적으로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의 하나가 바로

하고 만만한 일은 아니기 떄문이다. 음

쉬는 순간 끝이다!”라는 것이다. 또한, 그

공감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는

“얼마나 배워야 잘 할 수 있나요?”이다.

악이나 스포츠 뭐 하나 만만하고 쉽게

것은 결코 현명한 판단이 아니라고 확실

옛 선인들의 말과 같이 악기를 배우고

사실 가장 애매하고 어려운 이 질문으

되어지는 것이 없는데, 정작 그것에 도

하게 말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을 가르

지속하는 한 가지를 보면 아이의 모든

로 인해 던지는 사람은 물론 답을 줘야

전해보지 않고 빠져보지 않은 사람들은

치고 옆에서 지켜본 경험으로 비추어 볼

것이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다시

하는 사람까지 겸연쩍게 만드는 이유는

그것의 가치를 쉽게 여겨버리는 경향이

때 스포츠 시즌 동안 휴지기를 가진 아

말해 무엇이든지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해

바로 답이 없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대

있다. 어른 아이를 막론하고 무엇을 하

이들의 대부분이 악기를 지속하지 못하

야 가신을 컨트롤할 수 있고, 그 가운데

단한 각오로 무엇인가 배우기를 각오하

나 시작하고 그것을 습득하기 위해 열

고 중도에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고 시작한다는 것은 마치 먼 길을 떠나

심으로 임하는 그 모습을 매일매일 지

가지 형편상 반복적, 주기적으로 악기를

대한 명확한 판단 기준을 본인이 판단

기 위해 비장하게 나서는 것과 같다고나

켜보는 나로서는 새로운 것에 대한 욕망

잠시 쉬는 학생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건 마찬

할까? 언제부터인가 무엇을 새로 시작한

을 채워나가는 그들의 비장하고 결의에

데, 그동안 꾸준하게 레슨을 지속해 온

가지겠지만, 하루아침에 뚝딱하고 되기

다는 두려움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고

찬 모습으로 인해 항상 새 힘을 얻고 있

경우라면 스케줄을 잘 관리해서 레슨을

를 바라는 것은 과욕에 불과하다. 특히

싶은 마음에서 던지는 질문이라는 사실

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얼마나 배워

꾸준하게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요사이 ‘딸바보’ ‘아들바보’라고 하여 자

을 깨닫고 난 다음부터는 “꾸준하게 열

야 잘 할 수 있나요?”에 대한 해답은 본

여기서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아이들

신의 자녀가 최고라는 생각에서 무엇이

심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잘하고 있다는

인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기에 해답은

이 어느 정도 잘하게 된 시점 (고급과정)

든 두각을 나타낸다고 착각하는 부모들

것을 느낀다고 말한다.”

본인에게 던져진 숙제라고 하는 것이 올

이라면 중도에 잠시 휴지기를 갖더라도

이 많다. 그러나 내 아이가 그만큼 한다

바른 답일 것이다.

다음에 별 문제없이 지속할 수 있지만, “

면 다른 아이들도 그 만큼 한다는 사실

초급과정에 있는 학생이 기초 단계의 모

을 인정해야만 같은 출발선에서 같은 룰

▼쉬는 순간 끝이다 !

든 것을 마스터하지 못한 상황에서 휴지

을 가지고 경쟁할 수 있는 것이지, 만일

해마다 이맘 때면 부모님들을 괴롭히

기를 갖게 된다면 결코 다시 지속하기가

자신의 자녀가 남보다 항상 우월하다는

것이다. 구비구비 고비고비마다 어려움

는 또 하나의 고민거리가 있다. 바로 얼

어렵다.”라는 것이다. 이것은 부모와 아

우월감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것은 아이

이 도사리고 있고 중도에 포기하면 낙

마지 않으면 시작되는 스포츠 시즌 때

이가 그간 애써 시간과 금전적인 투자로

를 망치는 결과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오하는 것까지 똑같은 것이 어쩌면 선인

문이다. 스포츠 리그나 토너먼트로 인해

쌓아 온 공든 탑을 일순간에 무너뜨리

잊지 말자! 내 자녀의 평범함을 인정하

들은 인생의 묘미를 이미 깨닫고 비유한

연습이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것저것

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고 남들과 똑같이 경주하게 만드는 것이

것만 같다. 길고도 험난한 인생의 여정

챙기고 시간을 맞추기에 온 집안이 들썩

▼내 자녀의 평범함을 인정하라!

자녀의 보다 빠른 발전을 위해서 부모

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무엇을 하나 배

거리게 마련인데, 특히 더 신경이 쓰이는

학부모 중 열성 부모님이 몇 분 계신데,

가 꼭 내려놓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人生)을 흔히 마라톤에 비유하곤 한다. 42.195KM를 달리는 길고도 험난 한 여정을 인간의 희노애락(喜怒哀樂) 에 점철된 고단한 삶에 빗대어 비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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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패션감각이 뛰어나고 까다로우며 자기만

티브 디렉터 데니얼 코리건은 “우리가 한

의 독특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

꺼번에 2,000여벌을 만들고 싶어도 워시

한 사람이라면 인디 데님 스타일이 딱이

과정에서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 인디데님은 좋은 퀄리티의 원단과 까

비교적 질리지 않는다는 것도 인디 데님

다로운 제작 과정을 거쳐 한정 생산되는 것이 보통이다.

매니아들의 평이다. 한 인디 데님 디자이너는 “제품을 디자

바지 길이, 스타일, 워시 셰이드(wash

인하기 전에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해서

shade), 주얼리 장식 등 디자인과 스타일

적어도 2년 이상 싫증내지 않고 입을 수

이 무궁무진한데 주로 섹시하고 도회적

있는지를 고려한다”며 “앤틱처럼 오랫동

인 이미지가 기본 컨셉이다. 물론 최근에

안 간직할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은 게

는 빈티지한 느낌을 가미한 네오 빈티지

바람”이라고 전했다.

디자인도 각광을 받고 있다. 주 고객층은 20∼30대 여성이지만 트렌 디함을 추구하는 40~50대도 많이 찾고

■ 인디 데님 브랜드 어떤 게 있나

인디데님은 비싸다. 앞서 언급했듯 꼼꼼

언제 어디서나 입어도 무난하게 잘 어울

화 규격화 되지 않은 디자인으로 각자의

있다. 인디데님을 즐겨 입는다는 한 여성

하고 정성스런 과정 때문이다. 보통 한 벌

리는 청바지. 하지만 청바지는 더 이상 ‘질

개성에 따라 골라 입을 수 있도록 만들어

은 “각선미에 맞는 피트한 디자인과 히프

에 300~400달러는 기본이며 500~600

기고 튼튼한 옷’이 아닌 트렌디하고 스타

진 각각양각색의 청바지가 바로 인디 데

를 올려 주는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큰

달러대 제품도 흔하다. 일부 럭서리 진의

일리시한 패션 아이콘이다. ‘데님 패션’에

님이다. 시중에는 많은 인디 데님 브랜드

매력”이라고 설명한다.

경우 1,500달러에 육박하기도 한다.

대한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남들과 같거

들이 각축을 벌이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

인디 데님의 경우 멋스런 컬러와 독특한

‘인디 데님’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

나 비슷해 보이는 청바지라면 왠지 매력

으며 프리미엄 진 시장을 더 뜨겁게 달구

디자인 외에도 높은 완성도도 인기 요인

다. 지난해 유명 데님 디자이너 켈리 어번

이 반감된다는 느낌이다. 이런 패션 피플

는 중이다.‘인디 데님’의 이모저모에 대해

이다. 까다로운 워싱처리와 꼼꼼한 수작

과 미스티 졸라스가 런칭한 ‘AMO’도 주

을 겨냥한 청바지가 바로 ‘인디 데님’이다.

알아본다.

업으로 인해 생산과정에서 그만큼 손이

목을 받는 브랜드다.

‘인디’는 인디펜던스(independence)의 준 말로 보통 음악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 로 상업화, 대중화에 동조하지 않고 자신

■ 남들과 달라 보이는 인디 데님

인디 데님은 대중적이라기보다는 희소

많이 간다. 예를 들어 ‘사이먼 밀러’ 데님

모던함과 빈티지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의 경우 워시 과정만 무려 30단계에 달

새 제품은 기대 이상의 인기를 모으고 있

한다.

다. ‘하이엔드’ 아이템으로는 ‘사이먼 밀

이 하고 싶은 음악을 추구하는 트렌드를

성을 추구하는 만큼 독특하고 혁신적이

인디 데님의 대량 생산이 어려운 이유

러’를 꼽을 수 있다. 일본 유스트 데님을

말한다. ‘인디 데님’ 역시 마찬가지다. 획일

며 약간은 파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도 여기에 있다. 사이먼 밀러의 크리에이

모티브로 한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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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언의 스님 , 질마재 신화에서 걸어

는 시멘트도로 끝. 소요산의 팔 분 능선

있는 평안한 길 끝에 있다면, 소요사는

아온 답이 놀랍다. ‘올해로 꼭 30년입니

나오다

쯤에 절집이 있다. 오르는 내내 벼랑에 자

아찔한 벼랑길을 아슬아슬 올라야 한다.

다.’ 세상에…. 한마디도 말하지 않고 30

고갯길은 남도의 판소리 가락처럼 유장

리 잡은 소요사의 전각과 법당을 고개 들

소요사는 그래서 멀다. 너무 멀어서 아예

년이라니. 그 침묵은 어디서부터 시작했

했다. 전북 고창의 질마재. 시인 서정주가

어 올려다보느라 가을 하늘에 눈이 부셨

거기 있는 것조차 아는 이들이 드물다.

을까. 스님은 ‘번잡한 세상에 말 보태지 않

아름다운 시편에 주워담은 민담과 설화

다.

세상에서 한 발 뒤로 물러앉은 절집을

고 고요히 살고자 했다’고 답을 대신했다.

의 고갯길이다. 고창의 질마재가 넘어가

소요사는 멀다. 물리적인 거리로만 따지

가득 메우고 있는 건 적막과 침묵이다. 절

30년째 침묵을 거느리고 있는 노스님의

는 건 소요산 자락이다. 소요산이라면 가

자면 내로라하는 대찰인 선운사까지 차

집을 지키고 있는 노스님이 그 침묵의 한

모습에서 서정주의 시집 ‘질마재 신화’에

을 단풍으로 이름난 동두천의 산을 떠올

로 30분이 채 안 걸리지만, 그 때문에 소

가운데 있다. 종각 앞에 나와앉은 스님에

담긴 시 몇 편이 떠올랐다. 스님이 마치

리겠지만, 고창에도 소요산이 있다. 한자

요사는 멀다. 긴 능선과 기묘한 암봉을 거

게 인사를 건넸더니 합장만 할 뿐 말이

그 시집 속에서 걸어 나온 인물처럼 느껴

이름도 둘 다 ‘자유롭게 이리저리 슬슬 거

느리고 있는 선운산. 거기다 대면 소요산

없다. 질문을 던져도 미소만 돌아올 뿐 도

져서였을 것이었다.

닐며 돌아다닌다’는 뜻의 ‘소요(逍遙)’를

은 어림도 없다. 절집도 마찬가지다. 봄에

대체 대꾸가 없다. 스님이 문득 승복의 오

쓴다.

는 동백꽃, 지금 같은 초가을에는 꽃무

른쪽 주머니를 뒤져 종이 뭉치와 펜을 꺼

소요산에는 아슬아슬한 벼랑의 바위 위

릇, 가을이면 단풍으로 사철 사람들을 끌

냈다. 그리고 익숙한 솜씨로 슬슬 종이에

에 올라앉은 자그마한 절집 소요사가 있

어모으는 거찰 선운사에 비하면 소요사

다 글을 쓰기 시작했다. ‘묵언 중입니다.’

깊은 절집이다. 기록으로는 흐릿하지만

다. 질마재 고갯길에서 나와서 수직의 아

의 위세는 보잘것없다. 선운사가 너른 주

말의 답이 글로 돌아오는 필담이 이어졌

신라 경덕왕 때 연기 조사가 인근에 연기

슬아슬한 벼랑을 끼고 산정을 향해 오르

차장과 번잡스러운 식당, 도솔천을 끼고

다. “언제부터 묵언을 하시는지요.” 되돌

사를 짓고 부속암자로 지었다는 설과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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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요산 정상에서 변산을 보다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소요사는 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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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어온다. 바다가 내만으로 깊숙이 갯벌을 끌고 들어온 후포와 곰소, 그리고 바다 건 너 병풍처럼 펼쳐진 내변산의 전경도 이 리 시원할 수 없다. 고창 쪽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심원면 일대의 갯벌과 해안도 로 경관은 제주를 연상케 할 정도로 이 국적이다. 이 정도라면 수많은 능선과 봉우리를 거느린 선운산도 감히 넘보지 못할 수준 의 조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세상과 한 발 물러서 있되 소요산은 높이만으로도 당당하다. 해발 445m. 다른 내륙의 명산 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높이지만, 해안가 에 이만한 산은 흔치 않다. 선운산보다 100m 이상이 높다. 그러니 조망으로는 일대에서 소요산을 감히 따를 곳이 없다. 고창에 왔다고 굳이 선운사만 찾을 일은 에 앉으면 내륙 쪽으로 탁 트인 경관과

절집을 둘러싼 활엽수들이 벌써 울긋불

아니다. 이맘때 화려하게 만개하는 선운

마주하게 된다. 벼들이 익어서 물결치는

긋 물들기 시작했다.

사의 꽃무릇은 올해만큼은 가뭄으로 예

들판 뒤로 선운산의 능선과 방장산, 축령

절집 소요사에서 산 정상까지는 300m

전만 훨씬 못한데, 이곳 연기저수지 옆 공

제 위덕왕 때 소요라는 이름의 스님이 창

산, 불갑산, 그리고 멀리 내장산과 무등산

남짓. 솔숲과 바위를 딛고 오르는 길이 10

원의 꽃무릇은 깨끗하기도 하거니와 화

건했다는 이야기가 겹친다. 절집을 세운

까지 한눈에 다 들어온다. 산문을 들어서

분쯤 걸린다. 절집 뒤편 요사체 옆의 쓰

려한 교태가 넘친다.

이가 누구였든 소요사는 그때나 지금이

가장 먼저 마주치는 언덕 위의 느티나무

러진 안내판 옆에 산정으로 이르는 길이

나 신도들과 교유하는 절집이라기보다 정

를 두른 범종각 주변은 가을볕으로 온통

숨어있다. 소요산 정상에서는 탄성을 지

진하는 수행처다. 산 정상 아래 아슬아슬

눈이 부시고, 벼랑을 끼고 아슬아슬 버티

를만한 경관이 기다린다. 이제 막 산정에

딛고 선 자리부터 그렇다.

고 선 칠성각이며 산신각의 자태도 그윽

피기 시작한 억새꽃의 물결 너머로 고창

운사, 혹은 풍천장어 따위의 명성에 밀려

하다. 이곳에는 가을이 일찍 당도하는지

의 들과 바다, 그리고 갯벌이 한눈에 들

서 그 면모를 100분의 1도 드러내지 못하

절집은 제법 운치 있다. 법당의 툇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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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미한 기억에서 자라난 원시림의 숲

소요산과 소요사도 그렇지만, 고창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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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고 있는 곳이 바로 운곡습지다. 운곡습지는 우리나라에서 16번째 람사르습지로

마을은 물에 잠겼고, 잠기지 않은 땅도 경작이 금

지정됐다. 이곳은 다른 습지와는 형성과정이 사뭇

지됐으며, 물가의 접근마저 통제됐다. 아니 통제가

다르다. 자연이 스스로 습지가 된 게 아니라, 출입

필요 없었는지도 모른다. 저수지에 담긴 물이 ‘핵발

통제로 통째로 마을이 소개(疏開)되고 묵은 논과

전소’ 가동에 쓰인다는 것을 안 뒤로 마을 사람들

밭이 늪으로 천이(遷移)되면서 습기 가득한 원시의

은 무슨 비밀처럼 쉬쉬하며 아예 발을 들이지 않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았으니 말이다. 운곡리 마을은 이렇게 사람들의 기

운곡습지가 형성된 경위가 이렇다. 지금으로부 터 30여 년 전 전남 영광에 핵발전소가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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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리였다.

억 속에서 금세 잊히고 말았다. 그렇게 30년이란 시 간이 흘러갔다.

1981년 착공한 영광원전은 1985년부터 발전을 시

마을은 대부분 수몰됐지만, 미처 물에 잠기지 않

작했다. 운곡리 일대 마을이 수몰된 건 그 무렵이

은 상류 쪽의 경작지는 저절로 배후 습지가 됐다.

었다. 처음에는 식수가, 나중에는 핵발전 용수가 필

사람들의 간섭이 사라진 경작지는 내륙산지형 저

요하다고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 운곡저수지였

층습지, 쉽게 말해서 축축한 습기를 머금은 원시

다. 물을 가두면서 8개 마을이 수몰됐고, 158가구

의 숲과 늪으로 깊어졌다. 이곳을 지난 2009년 고

가 고향을 떠났다. 그중 한 곳이 바로 아침저녁으

창의 환경직 공무원이 발견하면서 인간의 간섭이

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그림처럼 아름다웠다는 운

배제되면서 저 스스로 본성을 회복해가는 자연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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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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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로써 운곡습지의 가치가 알려지기 시작

다 뒤덮다시피 만발했는데, 입이 딱 벌어

장이 있다. 예부터 이곳에서는 갯벌에 가

했다.

질 정도로 꽃이 화려하다. 습지를 둘러보

둬 염도를 높인 바닷물을 끓여서 만드는

는 내내 곳곳에 사람이 살던 흔적과 다랑

전통 소금 ‘자염’을 만들어왔다. 전시장 밖

논의 흔적을 쫓았지만, 어찌나 숲이 깊고

의 소금막에서는 주민들이 실제로 자염

짙은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자연의 맹

을 만들어 팔고 있다. 염전에서 바닷물을

렬한 회복속도는 경외에 가까웠다.

증발시켜 만드는 천일염의 청결문제를 놓

# 자연에 대한 경외 그리고 생명력… 운곡습지

운곡습지는 운곡저수지와는 다르다. 저

# 바다를 끼고 달리는 가장 아름다운

수지도 습지 보호구역에 포함돼있긴 하지

가을의 길

만, 저수지가 있고, 그 상류 쪽의 배후에

적지 쪽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 고인돌유

지 자염에 눈길이 갔다. 소금막에서 한 달

새삼스러운 얘기지만, 고창은 바다를 끼

전쯤 만들어서 간수를 빼고 있다는 소금

공기를 통과시켜 그 아래 사는 식물을 보

고 있다. 고창의 바다는 여느 바다와는

을 집어 맛을 봤다. 갓 만든 소금임에도

호하기 위한 것이다.

좀 다르다. 무겁고 진득하다. 연안이 대부

뒷맛이 쓰지 않고 부드러웠다.

습지가 따로 있다. 습지는 저수지 쪽으로도, 고창고인돌유

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와중이라 그런

적지 쪽보다는 도로를 따라 저수지를 거

처음에는 심심한 듯 느껴지지만, 조금만

분 갯벌이어서 그렇다. 갯벌을 끼고 억새

고창에는 갯벌 말고도 너른 백사장을

의 한 바퀴 돌아서 운곡서원의 느티나무

걸어보면 자연의 생명들이 저마다 조화

와 갈대가 피어나는 고창 바다는 경관으

가진 해변이 두 곳 있다. 하나가 구시포해

당산목쯤에 차를 대놓고 이쪽부터 거슬

를 이루는 세상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로만 보자면 가을이 제철이다. 선운사쯤

수욕장이고, 다른 하나가 동호해수욕장

러 올라가며 습지를 둘러보는 편이 낫겠

알 수 있다. 습지는 온통 물기 머금은 초

에서 인천강 하구를 지나 22번 국도를 따

이다. 왕복 2차선 도로가 이 두 해변을

다. 습지만큼은 아니지만 어리연꽃이 피

록의 세상이다. 이곳에서 만나는 자연의

라가면 좌치나루터에서 바다를 만나는

끼고 길게 이어진다. 솔숲 사이로 바다를

어나고 고요한 수면 위에 백로가 정물처

느낌은 화려함보다는 싱싱한 생명력이다.

데 거기서부터 길은 하전갯벌과 만돌갯

바라보며 소실점으로 이어지는 이 길을

럼 앉아있는 저수지 수변 경관도 못지않

습지의 수면 위의 수생식물에서도, 손톱

벌로 이어진다. 노랗게 익은 논, 그 뒤로

드라이브하는 맛이 각별하다. 특히 밀물

게 빼어나기 때문이다.

만한 꽃을 피워올린 야생화에서도, 늪지

바다를 가둬 만든 양식장, 그리고 그 너

때면 구시포의 명사십리 해변을 따라 초

의 물을 빨아들이는 버드나무들에서도

머에 바다가 있다. 해가 설핏 기울 무렵

지 가까이 바닷물이 밀려 들어와 좁아진

충만한 생명력이 느껴졌다. 여름 가뭄에

이 도로에서 머리를 풀어헤친 억새와 코

백사장 위에 갈매기 떼들이 줄지어 앉아

도 이럴진대 비라도 내린 뒤라면 더 싱그

스모스, 그리고 노란 논 너머의 바다로 떨

있는 모습이며, 동호해수욕장 앞에 모래

러운 자연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지는 황홀한 낙조를 만날 수 있다. 누군

톱이 풀등처럼 솟아오른 모습이 인상적이

가 ‘가을의 길’을 뽑으라면 목록의 맨 앞

다. 무겁고 진득한 갯벌의 바다도, 알려지

에 올려두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지 않은 절집도, 생명력 넘치는 습지를 품

저수지를 지나서 발밑이 축축해지기 시 작하면 이내 습지다. 습지에 당도하면 나무 덱 탐방로로 올라 서게 된다. 습지 가운데로 깊숙하게 뻗어 지어진 덱 폭은 80㎝로 교행이 어려울 정

습지에서 가장 화려한 곳이라면 고인돌

도로 좁다. 덱 바닥은 습지에서 1m 이상

유적지로 이어지는 길 부근의 습지 연못

띄워서 지어졌고 바닥 나무판도 5㎝ 간

이다. 연못에는 지금 노랑어리연꽃들이

농게와 짱뚱어들이 수런거리는 하전 갯

격으로 틈을 벌려놓았다. 이게 다 햇볕과

한창이다. 마치 수면 위를 꽃으로 거의

벌을 끼고 있는 사등마을에는 소금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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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는 고창을 어찌 선운사의 압도적인 명성으로만 해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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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NEWS

조던 스피스의 캐디가 올해 필 미켈슨

달러)에 이은 3위에 해당된다. 일본은 남

이 번 상금 만큼 캐디피를 벌었다는 보

녀 모두 한국 선수가 현재 상금 1위인데

도가 나왔다.

그렐러에 미치지 못한다. 남자 1위 김경태 가 1억900만 엔(약 10억 7000만원), 여자

골프닷컴은 최근 세계랭킹 1위인 조던

1위 이보미가 1억5600만 엔이다.

스피스의 캐디 마이클 그렐러가 약 214 만 달러(약 25억5500만원)를 번 것으로

한국에서는 전인지가 여자 선수 중 가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pga 투어 선

장 많은 상금 7억7000만원으로 1위다.

수 상금 랭킹으로 보면 40위에 해당하며

kpga 상금 1위인 이경훈은 현재 3억1500

필 미켈슨의 상금(215만 달러)과 비슷한

만원의 상금을 기록하고 있다. pga 투어는 시즌이 끝났지만 다른 투어

액수다. ‘골든 보이’ 스피스는 올 시즌 pga 투

는 아직 끝나지 않아 상금이 더 올라갈

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깼다.

여지가 있다. 그렐러도 실제 금액은 골프

1203만 달러를 벌어 이전 비제이 싱이 기

닷컴의 계산 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록한 1091만 달러를 훌쩍 넘겼다. 게다가

골프닷컴은 그렐러의 수입을 일반적인

플레이오프 우승으로 보너스 1000만 달

선수-캐디의 계약 관계인 컷통과시 5%,

러까지 받게 됐다.

톱 10일 때 7%, 우승 10%로 계산했다. 그러나 정상급 선수일수록 정상급 캐디

비공식 상금은 2203만 달러(약 275억

를 쓰고 캐디피를 많이 준다. 매 경기 상

원)가 되는 것이다. 스피스의 캐디인 그렐러는 지난 7월 존

금의 10%를 주는 경우도 있다. 스피스는

디어 클래식까지 86만7000달러를 벌었

그렐러를 한 팀으로 생각한다. 일반적인

다고 골프닷컴은 썼다. 이후 스피스는 디

번 것으로 이 매체는 봤다. 총 214만 달러

오픈 4위, pga 챔피언십 준우승 등 좋은

다. pga 투어에서 상금으로 이 액수와 가

이 돈이라면 캐디 그렐러는 유러피언 투

성적을 이어갔다. 또 우승 상금만 114만

장 근접한 선수는 필 미켈슨으로 215만

어와 lpga 투어를 제외한 모든 투어의 상

달러인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우

달러다. 랭킹 39위다. 상금으로 보면 그렐

금 1위 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

승하고 1000만 달러 보너스를 챙겼다. 그

러는 pga 투어 선수 중 40위가 된다. 타

lpga 투어로 보면 그렐러는 상금 1위 박

됐다. 스피스가 프로로 전향한 2013년

러면서 그렐러는 127만 달러를 추가로

이거 우즈의 올해 상금 보다 4배 정도 되

인비(231만 달러), 2위 리디아 고(219만

수학교사 직을 그만두고 투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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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액수이기도 하다.

기준보다 더 후한 캐디피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37세로 수학교사였던 그렐러는 2006년 우연한 기회에 아르바이트 캐디를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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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 U MN

세상사는 이야기 박진희 / 샬롯 제일장로교회 집사

하루종일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 는 요즘,,,정말 시원하고 좋습니다. 아이들이

학교가고나면,바빠지겠거

니,하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건만 한달이 다되어가도 한가했던 방학기간

습니다. 일 나가는 아이들 아침챙겨주고 정말, 오랫만에 맞이한 편안함 이었습니다. 거실 소파에 길게 앉고보니 그제서야 우리집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는 장소로 갑니다. 시간이 늦은것도 아닌데 어느새,권사 님들,장로님들이 햇빛을 가리기위해 모 자들을 쓰시며준비중이십니다.

어떤 경우엔 물값을 내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선교의목적을 두고 하는일이라 받지않고있습니다. 그런데,그날,모두 나누어주고,받은은

어느덧 일년이란 시간을 격주 토요일

혜들을 이야기하며 정리를 하고있는

과 별반 달라진것이없어 마음은 조금

햇빛이 반사되어 빛나는 마루,창문틈

마다 이곳에서 "주님이 당신을 사랑합

데 나이있으신 외국인 한분이 백불짜

시무룩한데 날씨가 그나마,이런 나를

으로 들어오는 햇빛들, 작은화단에서

니다"를 위치며 공짜 물을 나누어주고

리 지폐한장을 주시며,자기도 이 물값

위로해주는듯합니다.

나오는 싱그러움

있습니다.저도 처음부터 참여하지는 못

을 내고 싶으니 받아달라고하는거예요

아이들이 커짐에 따라 좋은점,걱정되

매일 거하는 집이지만,바빠서 동동거

하다가 작년 추운겨울 하나님이 보내주

우리가 못하는일 해주어서 감사하다

는점,등등있지만 우리집 같은경우는 좋

리는 생활을 살다보니 여유있게 소파

시는 마음이 들어 시작한것이 오늘에

고 말을 하시며 얼마나,마음이 뛰는지,,,

은점이 더 많은것같습니다, 그중에 하

에 앉아있는거 쉽지않습니다.

이르렀습니다.모든일이 다 순조로울수

이런게 한 아버지의 자녀이어서가 아닐

는 없습니다.바램은 젊은 층이 많이참

까요 눈이 마주쳐도 외면하고 창문도

여하기를 바래보지만,유스아이들이 몇

안열어주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 일

명이고,젊은층이 내또래입니다.

부러 주차장까지와서 격려하며,위로해

나 아이들이 나누어서 공장과, 제 가게 를 두주에한번씩봐주는 일입니다.두주 에 있는 토요일, 정말 요긴하게 쓸수있 어 참,아이들잘키웠다,싶습니다. 안그러는 집 많다고 하더라구요. 지나 토요일이 제가 쉬는 토요일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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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 시간이 잠깐 내게주신 쉼입 니다. 두주에 한번씩있는 노방전도를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밀린 집안일 잠깐하고,공장에 있는아 이들 점심 가져다주며, 거리전도를 하

보통 한번 나누어 주는 음료수와물은 약200불 어치, 이모든 비용은 자비이 거나,도내이션으로 하고있지요.

주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위로였다는것을 우 리모두는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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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러뜨린 건 말할 것도 없다. 마주앉은 그

있다고 할까요.

는 그간 품고 있던 오랜 고민과 열정을 풀 어놓았고, “노래를 부르는 동안에는 천둥 치는 벌판도 무섭지 않다”라는 그의 말 은 오랫동안 가슴에 남았다. 앞으로 듣게 될 그의 노래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임태경 하면 대중가요보다 클래식이나

뮤지컬 쪽 이미지가 강한 게 사실이 에요. 크로스오버 테너, 뮤지컬 배우, 가

수. 저를 부르는 다양한 수식어가 있어요. 당시 제가 불렀던 음악의 장르들이에요.

12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기분이 어

그 이미지가 굉장히 크더라고요. 벗어나

때요? 또 다른 데뷔를 한 것 같은 기분

고 싶다기보다 장르에 규정되거나 사로잡

이에요. 새로운 걸 하는 게 아니라 원래

히지 않고 더 넓은 의미의 음악을 들려드

제 모습으로 돌아온 건데 이렇게 설렐 줄

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몰랐어요. 요즘 의욕이 넘쳐요. 앞으로는 부지런히 새로운 노래를 들려드릴 생각이 에요.

당분간 뮤지컬 무대에 서지 않겠다는

말 때문에 충격을 받은 팬들이 많아요. 이런저런 얘기가 들려요. “임태경이 뮤지

‘그대의 계절’에선 크게 느끼지 못했

컬에 질렸나보다”, “싫어졌나보다”라고요.

는 다른 느낌이에요. 뮤지컬적인 창법

히 내 힘으로 노래하고 책임을 져보고 싶

는데 ‘한사람’을 들으니 이제까지와

뮤지컬을 10년 정도 하고 보니 이제 온전

이 거의 느껴지지 않던데요. 그게 제 의

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한 뮤지컬 배우 임태경의 색깔이 묻어 있

온전히 혼자 책임을 져보고 싶다는 건

도였어요. ‘그대의 계절’은 대중에게 익숙 다면, ‘한사람’은 그런 이미지들을 걷어내 고 부른 노래예요. 창법도 달리해 불렀고

그랬던 그가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데뷔

이 있다. “당분간 뮤지컬 무대에는 서지

12년 만에 ‘가수’로 돌아왔다. KBS-2TV

않겠다”라는 선언은 꽤 충격적인 것인 동

‘불후의 명곡’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무대

시에 노래에 대한 그의 의지를 가늠해볼

를 선보이긴 했지만 뮤지컬 넘버가 아닌

수 있으리라.

가요로만 구성된 앨범은 2004년 발표한

촬영장에서 임태경은 누구보다 유쾌하

첫 번째 앨범 「Sentimental Journey」

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었다. 혹시나 ‘

이후 11년 만이다. 신곡 ‘그대의 계절’과 ‘

배우님의 심기가 불편하지는 않을까’ 마

한사람’이 담긴 앨범에는 ‘크로스오버 테

음을 졸였던 것이 무색하리만큼. 중간중

너’ 혹은 ‘뮤지컬 배우’ 등 그를 규정해온

간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선보인 멋진

수식어들을 벗은 ‘노래하는 사람’ 임태경

라이브로 현장의 여성 스태프를 여럿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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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인가요? 제가 하는 뮤지컬들 이 겉으로는 임태경이라는 이름이 크게

요. ‘임태경이라고 항상 그렇지는 않아요,

드러나는 것이지만 사실 저 혼자 하는 게

이런 모습도 있답니다’라는 마음이 담겨

없어요. 수많은 요소가 모여 완성되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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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들이죠. 작품을 하면 할수록 혼자가

아무래도 제 색깔을 보여드릴 범위가 한

아닌 더불어 만들어가는 작업이라는 걸

정적이니까요. 제작자든, 배우든, 오롯이

느껴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으

저의 역량과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법

로서 매 작품 긍정과 부정의 평가를 받는

을 찾았을 때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가고

데, 그중 어떤 것이 오롯이 나만의 것일까

싶어요.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홀로 서는 무대를 택한 건가 요? 관객분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있

었어요. 적지 않은 돈으로 티켓을 사서 공연을 보러 오시는데 기대를 충족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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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뮤지컬‘불의 검’이후 10년을

쉬지 않고 달려왔어요. 돌아보면 어때

요? 재미있어요. 제 생일 때마다 팬들께 서 이제까지의 작품들을 영상으로 만들

드리지 못하는 것 같아서요. 충족이라는

어서 보여주세요. 그걸 볼 때마다 온몸이

게 기준에 따라 다른 거잖아요. 점점 경

녹아서 땅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요(웃

력이 쌓이다 보니 그 기준점이 높아지더

음). 첫 작품 때 모습이 얼마나 어색한지.

라고요. 여러 구조나 시스템상의 아쉬움

티켓을 구매해 쭉 보다 보면 제 연기가 점

도 보이고요. 밖으로 나와 그러한 고민들

점 발전되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때도 이

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었

만 한 가격으로 임태경을 보셨고 지금도

어요. 그러면서 노래하는 사람 본연의 모

그 가격에 보시는데 연기력이 그렇게 차

습을 보여드리는 것, 그것이 현재 제 모

이가 나니, 초반에 보신 분들은 무슨 죄

습이에요.

예요(웃음).

이다음 뮤지컬로 돌아왔을 때는 다른

맨 처음 무대에 섰을 땐 어땠어요. 정

고 있어요. 연출도 하고 극본도 쓰고요.

첫 작품 제의를 받고 3개월간 고사했어

모습이겠네요. 뮤지컬 제작도 생각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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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울고 있었던 1 0년의 시간

상에 선 모습을 상상했나요? 전혀요.

그 안에 배우로 선다면 해볼 만하다고 생

요. “내가 할 줄 아는 건 노래밖에 없습니

각해요. 스토리가 정해진 작품 안에서는

다. 저는 못합니다”라고요. 그땐 제가 연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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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기를 한다는 게 상상이 안 됐거든요. 3개

다 돋보이면 안 되는데 ‘임태경은 무조건

냥 인정해, 내가 선택한 거니까 받아들여’

월 동안 설득을 하셔서 그럼 딱 이 한 작

돋보여야 돼’라는 기대치가 있었어요. 배

라고요. ‘난 이 순간만큼은 철저히 모차

품만 하자 했는데 그게 하나만 더, 하나만

우로서 무대에 서는 입장과 외부의 시선

르트고 철저히 돌아이야’ 하는 거죠. 신

더 하다 10년이 됐어요. 한두 작품을 해

이 부딪히더라고요. ‘임태경 거품이었네’

기한 게 무대에서 내려왔을 때도 달라져

가며 스스로 배우라는 느낌을 받게 됐죠.

라는 소리도 들었고요. 상처도 많이 받았

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예

지만 그다음 작품부터는 눈에 띄게 연기

수 역을 맡았을 땐 제 행동이 예수님처럼

가 늘었어요. 오늘의 임태경을 있게 한 고

그랬어요(웃음). ‘몬테크리스토’ 때는 분노

마운 작품이에요.

에 차 있었고요. 그때그때 맡은 인물과 삶

그렇게 생각하게 된 작품이 뭐예요? ‘

스위니 토드’예요. 그 작품을 하며 연기가

이 닮아가요. 그런데 내버려둬요. 그때만

뭔지에 대해 깨닫게 됐어요. 유일하게 조 연을 맡았던 작품이거든요. 스포트라이 트를 받는 주인공은 가만히 서 있어도 무 대에서 빛날 수밖에 없는 존재예요. 진짜 연기를 잘하는 사람은 그 옆에서 주인공

뮤지컬 배우들이 3시간 넘게 무대에

큼은 그 인물로 사는 거죠. 거기서 빠져

력적으로도 정말 힘들겠다 싶어요. 작

물로 이입이 돼서 새로운 인물로 사는 것

서 울고 웃고 노래 부르는 걸 보면 체

나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빨리 다른 인

년에 공연했던 ‘모차르트’는 가만히 앉아

이에요.

을 비춰주면서도 자기 스스로 빛나는 사

서 보고 온 것만으로도 다음날까지 몸이

람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때 연기에 대

아프더라고요. ‘모차르트’는 미친 작품이

해 많은 고민을 했죠.

에요(웃음). 몰입이 너무 깊게 되는 작품 이죠. 무대가 끝나고 몸무게를 재본 적이

이제까지 연기했던 인물 중 원래 임태

경과 가장 유사했던 인물은 누구예요? 모든 인물들이에요. 제가 인물을 풀어가

있는데 올라가기 전보다 2kg이 빠졌더라

는 방식이 인물의 성향 중 나와 닮아 있

가 대성공을 거둔 뒤였잖아요. 의외

고요.

는 부분을 증폭시키는 거예요. 미치광이

것 같아요. 쉬다 보면 더 늘어지고 피곤

를 연기한다면 제가 원래 가지고 있는 약

하더라고요. 일을 할 때는 ‘버텨야 돼’라

요. 때문에 ‘스위니 토드’는 이제까지 작

매번 작품 때마다 드라마틱한 상황에

간의 광기를 증폭시키는 거죠. 그런 식으

는 마음에 정신적으로 긴장을 하게 되거

빠지고, 빠져나오는 것이 반복되잖아

로 ‘임태경화’를 해요.

든요. 그것만으로도 단련이 되고요. 운동

들이고요. 그런 점에서 힘든 부분은

한 번 작품을 시작하면 연습과 본무

짬을 내서 하게 돼요. 몇 번 겪고 나니 쉬

는 것 자체가 오히려 저를 더 힘들게 하더

데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해요? 엉뚱한

내렸어요. ‘아, 나는 일하면서 살 팔자구

전작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의 선택이라는 시선도 있었어요. 맞아

품 중 가장 힘들었던 작품이기도 해요. ‘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마지막 공 연 때 밖에서 700명이 기다리고 있었어 요. 그런 기대치가 높은 상황에서 다음 작품에서 조연을 하니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죠. 제가 생각하기에 조연이 주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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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게다가 대부분 범상치 않은 인물 없나요? 그게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하

라고요. 그래서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그

도 쉴 때는 거의 못하고 차라리 바쁠 때 대, 지방 공연까지, 그야말로 체력전인

는 것보다 일을 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말인지 모르겠는데 제 체력 관리는 일인

나’ 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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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음악은 나의 철학이자 언어

점점 더 힘들어져요. 더 진정성 있는 음악

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부른 노래예요.

을 어떻게 보여드려야 할까 끊임없이 고

아침에 눈떴을 때 곁에 있는 사람, 의지가

본인이 보기에 가장 많이 달라진 게

민하고 채찍질하게 돼요.

되고 위로가 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빨

빠진 후) 제가 보기에는 크게 달라지지

10년 전의 임태경과 지금의 임태경,

이제까지 노래하며 지켜온 것이 있다 면? 저는 노래할 때만큼은 벼락도 무섭

지 않아요. 천둥 번개가 치는 한가운데서

리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런 얘기를 했더

도 저는 노래할 수 있어요. 그때만큼은

요즘 가장 큰 고민은 뭔가요? 잠을 잘

니 제 연관 검색어에 ‘임태경 결혼’부터 그

100% 진심이거든요. 거짓말이 섞이지 않

못 자요. 머릿속에 생각이 가득 차서 잠

동안 저와 같이했던 여배우분들 이름이

게 하려고 늘 스스로를 채찍질해요. 저에

게 해달라고 매일같이 기도했어요.

을 잘 시간이 없어요. 오늘도 아침에 딱 2

다 뜨더라고요(웃음).

게 무대는 단두대 같아요. 목숨 걸고 올

초심을 잃지 않게 해달라고요. 그럼에도

시간 자고 나왔어요.

있다면 뭘까요? 글쎄요. (한참 생각에

않은 것 같아요. 사람 임태경이 변하지 않

책임감이 점점 커져가는 상황들을 맞닥 뜨리다 보니 점점 더 예민하고 깐깐하게 보일 수 있었을 것 같아요. 10년 전과 달라진 건 일하는 사람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 아닐까 싶

라가요. 언젠가 40대가 되면 ‘지킬앤하이드’ 를 하고 싶다고 했어요. 지금은 그런 게

10월 전국 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있

게 해야 좋은 방향으로 나를 이끌어갈 수

이든 제가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고 앞으

생각하고 있는 것은 매번 투어를 할 때마

있을까 그런 생각이에요.

로도 그럴 것 같아요.

다 신곡을 발표하려고 해요. 앞으로는 더

어떤 생각을 주로 해요? 나이가 먹어가 면서 몸이 변하니 제 노래도 변해요. 어떻

없어졌어요. 이제 생각해보니 어느 작품

어요. 어떤 곡들로 채워질까요? 일단

자주 새로운 곡을 만들고 들려드릴 생각

어요. 여유가 있을 때는 뭐 하면서 지내요?

임태경에게 노래는 어떤 의미인가요?

이에요. 제 공연에는 테마가 있거든요. 이

음악은 저의 철학이자 저의 언어예요. 제

번 공연은 ‘사랑의 사계절’을 테마로 해 여

소스가 자연이에요. 예전에는 혼자서도

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제 마음이 하는 얘

러 가지 옴니버스 영화 같은 그런 콘서

잘 다녔는데, 요즘에는 나이가 나이인지

기를 노래로 들려드리고 싶어 이 길을 선

트가 될 것 같아요. 이제까지 부른 노래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다는 건 누구도

라 혼자 가면 참 외로워요. 그래서 안 가

택했어요. 말로 하는 것보다 제 음성으

와 다른 여러 장르의 노래도 들려드릴 예

게 되더라고요. 이제는 자연을 함께 나누

로, 제 몸을 울려서 들려드리고 싶어요.

정이에요.

재능이 없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그

고 싶은 사람과 함께 가고 싶어요.

제 머리와 마음을 갈라서 사람들에게 보

어렸을 때는 저 혼자 만의 완벽을 추구했 다면 지금은 함께 완벽하기 위해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됐죠.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제가 봐도

여행을 가요. 제가 유일하게 충전을 받는

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잘하는 친구들은 이유가 있어요. 끊임없이 고민해요. 남들

여줄 수가 없더라고요. 말로는 각자가 알 임태경의 ‘한사람’은 누구인가요? 혹

아듣고 싶은 대로 듣고 진짜인지 거짓말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네요. 제가 공연

때마다 관객들에게 하는 얘기가 “당신이

시 지금 곁에 누군가가 있나요?

인지 의심을 해요.

행복하기 위해서 제 공연을 사용하세요”

아직은 이미지로만 있어요. ‘한사람’은

그런데 제가 몸을 울려서 노래를 하면 그

예요. 제가 맞춰드려야죠. 제가 행복하게

러다 보니 스스로에게 점점 잔인해지더라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 내 아내가 됐

진심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그게 맞

해드릴 테니 다른 것은 아무것도 준비하

고요. 하면 할수록 편해지는 게 아니라

으면 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런 노래를 불

아요.

지 않으셔도 돼요.

은 완벽하다고 해도 마음에 안 드는 부 분이 있으면 그걸 놓지 못하는 거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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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소녀상 옆에 서 있다 보니 숙연해지더라

살아본다는 건 연기자의 특권이잖아요.

고요. 우리가 일제강점기를 겪은 것이 100년도 더 된 일인데 그 오랜 시간 동 안 잘못되고 왜곡된 걸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는 게 참담했어요. 얼마 전 일본 대

당연히 연기 전공인 줄 알았는데 경

영학 전공이에요. 상고를 나와서 경영

학과를 갔어요. 장사 하시던 아버지가 아

사관 앞에서 독립운동가 후손께서 분신

들놈이 상대 나와 회사원이 되거나 아님

을 시도하셨어요. 이런 상황인데 한쪽에

당신처럼 장사했으면 하신 거죠. 대학 들

선 어이없는 발언들이 나오고. 어떻게 이

어가기 전까지 연극의 ‘연’자도 몰랐어요.

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싶어요. 답답하고

1학년 때 오리엔테이션을 갔는데 사단장

가슴이 무척 아프죠.

이, 그때는 군사 체제라 학생회장이 아니 라 사단장이라 불렀어요, 앞에 나와서 연 운동본부’홍보

설을 하면서 대학생이 됐으니 서클 활동

2005년에 평양에 아리랑 공연을 보러

야겠다, 하고 여기저기 탐색에 들어갔죠.

‘우리겨레하나되기

대사로 10년째 활동해오고 있어요.

을 하라는 거예요. 그래? 그럼 한번 해봐

갔었어요. 그때 본부 부산지부장께서 홍 보대사를 맡아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노 인네 말씀이시기도 하고, 저 역시 국민

그중 꽂힌 게 연극부였군요. 몇 군데 둘러봤는데 영 아니더라고요. 그러다 학

의 한 사람으로서 통일이 꼭 됐으면 하

교 야외 음악당 뒤에 가니까 ‘극예술연구

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흔쾌히 하겠다

회’라고 쓰여 있는 곳에서 대낮부터 술을

고 했어요. 예전에 용천에서 폭발 사고 났

마시고 있는 거예요. ‘여기다!’ 했죠(웃음).

을 때 아이들이 많이 죽었거든요. 항생제

그래서 시작하게 됐어요. 점점 전공수업

가 없어서 치료도 못 받았어요. 그때 이

듣는 시간보다 연극하는 시간이 더 많아

후로 평양에 항생제 공장 만드는 운동도

지더니 나중엔 극회실에서 거의 살다시

하고, 북한에 나무 심어주기 기금 모금 프

피 했어요.

리허그도 하고, 도움이 됐으면 하는 일들 을 하고 있어요. 처음엔 이북분인 줄 알았어요. 제 나이

그러다 자연스럽게 연극 무대에 오른

건가요? 아뇨. 군대 제대를 하고 집에 빨 간딱지가 붙었어요. 돈을 벌어야 하는 상

가 몇인데요(웃음). 경기도 파주가 고향이

황에서 회사에 취직을 했죠. 회사 생활

에요. 마음이 가서 하는 일들이에요. 왜

을 한 3년 했는데 실적이 좋았어요. 승진

곡된 역사를 고치는 일이나 일제의 잔재

도 빨랐고요.

를 청산하는 일, 독도 문제도 그렇고요. 17년 전 어느 일간지 문화면에선 그를

그렇게 시작된 안석환과의 대화는 대학

바로잡아야 하는 것들이잖아요. 이번 1인

이렇게 소개했다. ‘오빠 부대 거느린 무대

로 마로니에 공원 뒤 작은 카페에서 이화

시위도 특정 개인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

의 변신 로봇’. TV에선 코믹한 악역 혹은

동으로 이어지는 작은 골목을 거닐다 이

을 대표해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에

아버지 전문 배우로 더 친근할지도 모르

튿날 마포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나선 거예요.

겠다. 1987년 극단 연우무대의 단원으로

에서 막을 내렸다. 그동안 그는 한 번 울

연기를 시작한 안석환(56)은 30년 가까

었고 두 번 눈물을 글썽였으며 백 번쯤 호

운 시간 동안 연극과 TV, 영화를 종횡무

탕하게 웃었다. 그는 이제껏 만난 인터뷰

진하며 수많은 인생을 연기해왔다. 1997

이 중 ‘진정성’과 ‘휴머니티’가 가장 넘치

년과 1998년 연극 ‘이 세상 끝’, ‘남자충동’

는 인물이었다. 사람으로서 그리고 배우

으로 2년 연속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

로서. 맥주 마시러 간다는 그를 쫓아 나

상하고 한국연극협회 최우수남자연기상

가지 않은 게 두고두고 아쉽다.

그런데 왜 그만뒀어요? 세 가지 이유

가 있었어요. 첫째는 제가 노조원이었는 데 형은 회사 간부였어요. 둘째는 업무적 인 책임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해야 하

우문일지도 모르겠는데 꼭 물어보고

는 상황들이 무척 힘들었어요. 세 번째가

신념과 배치되는 인물을 연기할 때 어

하니 별로 좋지가 않더라고요. 승진이 빨

캔들’이나‘각시탈’에서 친일파를 연

아닌 거예요. 남의 인생 사는 것 같고. 난

싶었어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인의

결정적이었는데, 10년 뒤 내 모습을 생각

떤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면‘경성스

랐으니 그때쯤이면 부장 정도 달 텐데, 영

기했을 때라든가. ‘내가 친일파고 상대

좀 더 창의적인 인생을 살고 싶은데 이렇

방이 독립군이다’라고 생각하면 못해요.

게 사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

얼마 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양심에 가책이 생겨서. 그 인물이 처한 상

어요.

그날 정말 더웠는데 힘들지 않았어요?

사 역을 맡았다면 ‘친일파와 독립군’이 아

과 세계연극제 연극인이 뽑은 인기배우 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까지 휩쓴, 연극

창의적 인생 찾아 연극 무대로

사죄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어요.

황에 집중하는 거죠. 예를 들어 일본 순

아휴, 더 힘든 환경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니라 ‘형사와 용의자’라고 생각하는 거예

작품마다 모습을 달리하는 그를 오랫동

많은데요. 제가 하루 거기 서 있던 건 아

요. ‘각시탈’에서 매국노 이시용을 연기했

을 8년을 다녔는데 그동안 연극을 놓아

안 곁눈질해오던 차였다.

무것도 아니죠.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길

을 땐 캐릭터를 완전히 비틀어서 코미디

본 적이 없어요. 군대에 있을 때도 동기들

바라고 한 일이지만 칭찬받을 일은 아니

로 만들었어요. 우스꽝스럽게. 제 특기예

이 보내준 연극 대본을 봤어요. 한번은 「

에요. 그보다 마음이 힘들었어요.

요. 배우로서 기본적으로 배역에 대한 애

느릅나무 밑의 욕망」이라는 대본이 왔는

정이 있어요. 아무리 악역이라도 연기자

데 표지가 빨간색이었거든요. 선임하사가

로서는 살아보고 싶으니까. 다른 인생을

욕망이라는 단어를 보더니 “이 새끼가 미

판에선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은 베테 랑 연기자다. 그가 이제까지 출연한 작품 은 손으로 꼽기에도 어렵다. 그럼에도 매

광복 70주년을 앞둔 어느 날, 안석환이 ‘우리겨레하나되기 운동본부’의 홍보대사 로 일본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www.juganphila.com

서 있는 동안 무슨 생각이 들던가요?

그래서 사표를 던졌나요? 연극을 하고

싶더라고요. 제가 군대까지 포함해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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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쳤구나” 하고 보지도 않고 찢어버렸어요.

서로 역사가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부대

남들은 위문편지 읽는데 저는 연극 대본

끼는데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죠. 그것을

을 보고 있으니 미친놈 같긴 했을 거예요

잘 풀어가는 과정도 연기자가 성장하는

(웃음). 아버지께 회사 그만두고 연극하겠

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돼요. 아, 그리고

다 말씀드리니 뭐, 당연히 반대가 심하셨

요즘 느끼는 건데 체력이 정말 중요해요.

죠. 1년을 싸운 끝에 5년 동안 해보고 안

“연기력이 아니라 체력이야!”라는 말이

되면 아버지를 도와 장사하기로 하고 승

입에 붙었어요.

낙을 받아냈어요. 체력 관리를 위해 특별히 하는 게 있나

요? 운동이라든가. 매일 뛰어요. 오늘도

그런 약속은 대부분 잘 지켜지지 않더

아침에 23km 뛰었어요. 오늘은 저녁에

라고요 (웃음 ). 5년이 8년이 됐죠. 5년 동

술 약속이 있어 더 많이 뛰었어요(웃음).

안 ‘외 다수’만 했어요. 누구누구 외 다수, 문성근 외 다수, 강신일 외 다수(웃음). 연 극 하며 밥다운 밥을 먹은 건 8년 만이었

동안 설득해서 결국 그렇게 찍었어요. 다

어요. 그동안 라면, 반찬 없는 밥, 간장에

음날 촬영장에 갔더니 모든 스태프가 제

밥이 주식이었죠.

흉내를 내고 있더라고요(웃음).

신인 시절 3분짜리 대사를 15분으로

같은 시기에 개봉한 ‘태백산맥’에서

라는 작품이었는데 대사가 3분 정도 되

했어요. 딱 한 신 찍었는데 임 감독님과

늘린 적도 있다고 들었어요. ‘마술가게’

는 정반대 캐릭터인 토벌 대장을 연기

는 경비원 역이었어요. 신인 시절엔 대사

촬영감독님이 서로 무슨 말씀을 하시더

가 고프기 마련이거든요. 이걸 어떻게 할

니 사라지신 거예요. ‘아, 나 잘렸구나’ 했

까 고민하다 말더듬이처럼 버벅대며 말

는데 저보고 눈빛이 살아 있다고 하시더

끝마다 “개새끼야”를 붙여서 분량을 15

라고요. 그때 정말 8년 동안 먹은 라면이

분으로 늘렸어요. 객석이 뒤집어졌죠. “뭐

회귀본능 같은 건가요? 무대는 고향 같

은 느낌이에요. 카메라는 테크닉은 가르

촬영할 때 주변 사람들에게 자상하기

쳐주지만 연기를 가르쳐주지는 않는 것

로 유명해요. 가족에게도 자상한가요? 딸이 중학교 3학년인데 꽤 친한 편이에

같아요. 방송이 순발력과 테크닉을 요한

요. 밖에 나가면 항상 통화를 해요. 촬영

다면 무대는 호흡 자체가 달라요. 2시간

때문에 늦거나 못 들어올 때도 꼭 전화를

가량을 집중해서 긴장해야 하니까요.

하고요. 딸 때문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니에요. 아내가 알면 삐치겠네(웃음).

한 가지 일을 30년 가까이 하면 어떤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신인 시절을 떠올려보면 어때요? 아직

이제까지 살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

도 모르는 것투성이죠. 지금도 모르는데

하는 건 뭐예요? 회사 그만두고 연기한

사라지는 것 같았어요. 그 두 작품이 동

그땐 정말 뭘 안다고 까불었을까, 하는 생

한 짓이에요(웃음). 고생도 했지만 연기자

저런 놈이 다 있나” 하고(웃음). 그땐 어떻

시에 개봉을 하고 그다음부턴 개런티가

각이 들어요(웃음). 그땐 ‘어떻게 하면 나

로 산 것에 대한 후회는 없어요. 못해도

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정말 치열했어요.

두 배로 뛰었죠. 대본도 5권씩 쌓이고. 마

에게 기회가 올까’가 지상 최대의 고민이

내가 못한 거고. 지금 연기를 하며 창의적

여기저기 낄 데 안 낄 데 다 쫓아다니며

치 송강호처럼! 하하하.

었어요. 나보다 잘나가는 친구들을 보면

으로 살고 있으니 성공한 거죠.

거요. 그게 제가 여태까지 살면서 제일 잘

질투하고 괴로웠죠. 원인은 나에게 있는

얼굴을 들이밀었죠. 그 이후로 드라마와 영화, 연극까지

데 심적 여유가 없을 때는 내가 보이지 않 아요. 자꾸 남이 보이지. 이제는 그걸 알

요즘 새롭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

요? 그렇게 한 8년을 지냈더니 고등어 반

참여한 작품을 세어보다 포기했어요.

기 때문에 남이 아닌 나를 보게 돼요. 점

이 있나요? 후배들을 가르쳐보고 싶다 는 생각에 마흔 넘어서 대학원에 갔어요.

점 더 어려워져요.

체계적으로 연기 이론을 공부해보고 싶

형편이 좀 피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예

종횡무진했어요. 데뷔 이후 지금까지

찬 먹을 정도가 되더라고요. 그때가 1994

180편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

년이었는데 연봉이 1,440만원이었으니

렇게 많이 한 줄 몰랐어요. 연기하는 직

한 달에 120만원 정도 번 거예요. 와, 이

업을 가진 사람으로선 행복한 거죠. 우리

런 날도 오는구나 싶었죠. 그래도 고기는

같은 사람들은 누군가 불러줘야 일을 할

못 먹었어요. 그해에 딱 8일 놀았어요.

수 있으니까요. 다른 건 몰라도 배우로서

더라고요. 성균관대 공연예술학과에서 그동안 연기하기 가장 힘들었던 작품 은 뭐예요? 힘이 안 든 것은 없어요. 부

석사학위를 받고 얼마 전 극단도 만들었 어요. 연기하는 사람들은 한 번쯤 자기가

딪히지 않으면 안 되거든요. 제가 가장 경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하는 것이 편해지는 거예요. 편안하고

하거든요. 워낙 이리저리 비틀어 상상하

안정이 되면 굳어져요. 그래서 자꾸 불편

고 각색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기

대표작인 ‘고도를 기다리며’도 그때

매해 서너 편의 드라마를 해오면서 한

해지려고 해요. 우리끼리 그런 말을 해요.

존의 작품들을 해석을 달리해서 무대에

백산맥’, 장선우 감독의 ‘너에게 나

아요. 그만큼 맡은 역할마다 다른 모습

열심히 살았다는 건 자부해요. 1994년에 굵직한 작품이 많았어요. 초연을 했고, 임권택 감독의 영화 ‘태

번도 겹치기 출연 논란은 없었던 것 같

연기자는 돈을 벌면 안 된다고(웃음). 예

올려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조만간 창

술 행위자는 편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

단 공연을 할 거예요. 극단 이름이 ‘연모’

를 보낸다’에도 출연했죠. 그 두 편의

을 보여줬다는 거겠죠. 30년 가까이 연

요.

예요.

영화는 저에게 의미가 큰 작품들이에요.

기를 해오면서 항상 작품을 대할 땐 새로

그 작품들로 제가 제대로 된 밥을 먹기

워야 한다는 생각을 해요. 비슷한 배역일

시작했거든요. ‘너에게 나를 보낸다’에서

지라도 분명 인생의 차이가 있거든요. 어

그래서 지금도 가난한가요? 먹고살 만

이제까지 많은 인물을 연기하며 다양

는 ‘색안경’이라는 기관원 역할을 했는데,

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니 연기하는

흔히들 그런 역할은 검은 양복 입고 검

인물도 당연히 달라져야 해요. 연기자가

은 선글라스 쓰고 나오잖아요. 그대로 하

똑같은 대사를 해도 같을 수가 없어요.

데, 이 역할이 너무 검게 나오면 재미가 없다. 적어도 보라색은 돼야 한다. 게이로 하자”라고 했더니 펄쩍 뛰더라고요.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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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생각해요?기본은 배려라고 생각해요. 상

한 인생을 살았는데, 혹시 앞으로 꼭

한 번 살아보고 싶은 인생이 있을까 요? 울지도 웃지도 않는 신격화된 왕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최근 영화나 드라마

대 배우에 대한 배려, 관객들에 대한 배

에서는 인격화된 왕들이 등장하죠. 예전

려 그리고 스태프들에 대한 배려. 연기는

에는 왕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다고 하잖

9월부터 연극 ‘에쿠우스’의 막이 올

혼자 하는 예술이 아니거든요. 한 작품의

아요. 그런 절대적인 존재를 연기하면 어

성패는 그 안의 배역들이 얼마나 조화로

떨까, 궁금해요. 제 연기의 모토가 휴머니

중에도 연극을 놓지 않는 이유는 역시

운가에 달렸어요. 물론 부딪히기도 해요.

티인데, 왕 역할은 참 욕심이 나요(웃음).

면 재미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장 감독한테 “제가 보기에 이 영화는 핑크인

은 해요(웃음).

익숙함 아닌 불편함 , 낡을 틈 없는 비결 라요. 요즘 연습이 한창인데 바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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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제까지 그 친구들하고 팝송 들으며 지낼

수 있을 정도로만 해요.”

거냐고 해요. 저는 아직 젊은 친구들하고

그녀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몸무게를

소통하는 게 좋아요. 제 데뷔곡이 ‘세상

잰다. 작은 행동이지만 나를 각성시키는

모르고 살았노라’인데 가수는 노래대로

것, 그것이 몸매 유지의 첫 번째 비결이다.

사는 것 같아요”라고 말이다.

운동은 매일 하기보다 일주일에 두 번 정

프로그램의 장수 비결을 ‘철들지 않음’

도 1시간씩 한다. 또 몸에 좋다는 음식은

으로 꼽은 그는 미련이 남을 때 프로그램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잠도 일부러 일찍

을 그만두고 싶다고 한다. 기간보다 얼마

자려고 노력한다. 결국 생활 속 작은 습관

나 좋은 느낌으로 방송할 수 있느냐가 중

하나하나가 모여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요하기 때문이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와 ‘

김성령만의 경쟁력이 됐다. 남들보다 끼

콘서트 7080’의 진행이 버거울 정도로 체

나 재능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력의 한계를 느끼는 그이지만 언젠가 밴

성실하게 주어진 일을 꾸준히 해나가면

드 ‘송골매’의 멤버로 다시 무대 위에 서

서 웰에이징의 삶을 살

기를 꿈꾼다. 배철수의 이러한 ‘열린 마음’

아가고 있는 것이다.

은 앞으로의 그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김성령의‘꾸준함’(배우 , 4 8)

배우 김성령의 매력을 동안이나 미모로

만 규정지을 수 있을까. 그녀에게서는 환 배철수의‘열린 마음’(라디오 D J , 6 2)

그램에 사연을 보내는 청취자는 초등학

한 빛이 뿜어져 나온다. 단기간의 관리나

머리카락도 콧수염도 하얗게 셌다.

생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하다. DJ 배

시술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에너지다. 그

1990년 처음 라디오 DJ를 시작할 때만

철수가 얼마나 폭넓게 청취자와 교류하

녀는 언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비

해도 30대 청년이었던 배철수가 벌써 60

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2010년 ‘배캠’

결은 ‘꾸준함’이라고 말해왔다.

대가 됐고, MBC FM4U ‘배철수의 음악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또래 친구

“외모에 욕심을 내면 부작용이 생겨요.

캠프’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모든 것

들을 만나는 것보다 20, 30대 어린 친구

한 번에 많이 하면 그렇게 되는 것 같아

이 다 변해도 여전한 건 찢어진 청바지에

들을 만나는 것이 대화도 잘 통하고 편

요.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

스니커 차림과 열린 마음이다. 그의 프로

하다고 말한 바 있다. “몇몇 사람들은 언

죠. 피부 관리나 운동 모두 제가 감당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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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의 가장 사실적인 모습으로 접근하는 것 이 이 영화의 문법에 맞지 않을까 생각했 습니다. 그런 지점에 중점을 두고 영조의 캐릭터를 연기하고자 했죠.” 영조는 조선의 왕 중 재위 기간이 가장 길었지만 태생적인 콤플렉스와 경종 독 살설을 평생의 업으로 안고 살았던 인물 이다. 송강호는 그런 배경에서 발현될 수 있는 영조의 내면을 분석했다. “그렇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꼈을 것이고 왕권의 정통성에 대한 집착이 강했겠지 요. 그로 인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 사도 에 대한 과도한 사랑을 갖게 되고 그것이 비극의 씨앗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영조의 캐릭터에 대해 해석한 부분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애썼 다. 관객의 이목을 쉽게 집중시킬 수 있는 테크닉이나 대중성은 배제시켰다. 영화 후반부, 아들이 갇힌 뒤주를 바라 보며 영조는 사도와 대화를 나눈다. 아버 영화 ‘사도’는 ‘왕의 남자’로 천만 관객 돌

에서도 숨길 수 없는 송강호(48)의 눈빛

복잡한 인물이다. 배우로서는 누구나 탐

지로서의 진심을 털어놓는 9분간의 롱테

파를 기록한 이준익 감독이 준비한 회심

연기는 아들을 죽음의 위기로 몰아넣는,

낼 만한 캐릭터다. 송강호도 냉철한 카리

이크 신은 오직 송강호만이 연기할 수 있

에 찬 정통 사극이라는 점, 주인공이 송강

광기 어린 살기 그 자체였다.

스마와 내면의 외로움을 가진 인물인 영

는 것이었다. 이변 없이, 그의 연기력은 이

호, 유아인이라는 점에서 이미 주목과 기

어떤 순간에도 완벽한 왕이어야 했던,

조에 대해 표현해보고 싶은 욕심에 출연

번에도 통했다. 이미 평론가들 사이에서

대를 받고 있었다. 대본 리딩 단계부터 현

그래서 친아들까지 죽일 수밖에 없었던

을 결심했다고 한다. “포장은 하지 않았

영화 ‘사도’는 ‘괴물’과 ‘변호인’에 이어 송

장 사진들이 인터넷상에 돌면서 또 한 번

영조. 역사적으로 그 배경에 대한 다양한

어요.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있던 8일.

강호의 세 번째 ‘천만 영화’가 될 거라는

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대본 리딩 현장

설이 존재할 정도로 쉽게 설명할 수 없는

8일간의 영조의 모습은 군왕이자 아버지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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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것은 감독과 작가의 몫이지만, 아무리 시 나리오가 좋아도 그에 맞는 배우가 없으 면 안 되거든요. 최대한 좋은 배우를 캐 스팅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게 제작자 예요. 보통 원작을 구매한 뒤 개발하면 서 감독과 작가를 붙여요. 기획부터 유 통, 수익 배분까지 최종 책임은 제작자에 게 있죠.” 여러 영화사를 거치며 홍보와 제작 업무 를 익힌 그녀는 2005년 ‘외유내강’을 설 립하기에 이른다. 딱 10년이 흘렀다. 한때 회사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흥행에 참 패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의 경험은 좋은 밑거름이 됐다 고 생각한다. “영화 ‘다찌마와리’가 쫄딱 망해서 고생 기댈 수 있는 벽

던 세 아이 역시 이번 영화만큼은 재미있

영화제작자의 모습은 머릿속에 쉽게 그

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딱 적기에 위기

형사가 맨몸으로 뛰면서 악당을 물리치

다고 인정했다. 그때 직감했다. 이번 영화

려지지 않는다. 감독의 의무가 영화를 잘

를 겪었던 것 같아요. 살면서 한 번은 바

는 권선징악 전개. 관객들이 쉽게 공감하

는 적어도 어렵다는 소리는 안 듣겠다고.

만드는 것이라면 제작자는 감독의 컨디

닥을 치는 때가 있잖아요. 잘 극복했으니

고 응원할 수 있는 이야기. 영화제작사 ‘외

“친한 지인들뿐만 아니라 소식이 뜸하

션을 최고로 만들기 위해 자본과 캐스팅

다시 높이 올라갈 수 있었죠. 지금까지는

유내강’ 강혜정(45) 대표는 관객들에게 쉽

던 분들도 영화가 무척 좋았다며 연락을

에 관련된 제반 업무를 담당한다. 한마디

운이 좋았어요. 항상 제가 노력한 것에 비

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를 원했다. 어렵다

주세요. 요즘 웃을 일이 없었는데 실컷 웃

로 영화 제작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책

해 성과가 훨씬 좋았거든요. 이제부턴 더

는 평을 들었던 전작 ‘베를린’에 대한 반성

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제일 뿌듯했고요.

임지는 사람이다. 류 감독이 연출하거나

이상 운에 기대지 않고 진짜 실력으로 부

이었다. 남편인 류승완(42) 감독은 명료한

영화 인생 20년 만에 이런 적은 처음이에

각본에 참여한 영화 ‘짝패’, ‘해결사’, ‘베를

딪쳐야죠.”

스토리에서 나오는 시원하고 거침없는 쾌

요. 앞으로도 정말 많은 것을 신나게 해야

린’의 뒤에는 언제나 그녀가 자리하고 있

감을 잘 살려냈다. 아빠의 영화를 보여주

겠다, 또 그렇게 할 수 있겠다, 라는 걸 느

었다.

면 항상 어렵거나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

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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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재미있게 연출하고 구성하는

부부가 함께 일해서 좋은 점은 일에 대 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 가까운 사이이다 보니 남편이 온전한 파트너로 보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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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을 때도 있었다. 류 감독이 무언가를 지

자고 하면 ‘왜 그래~’ 이래요(웃음). ‘부당

을 보고 마음속으로 ‘예쁘게 생겼네’라고

적하면 ‘어떻게 나한테 그렇게 말할 수

거래’는 처음으로 류 감독이 영화를 참

생각했다. 그가 소년 가장이며 할머니와

있지?’라는 생각이 든 적도 있었다. 하지

잘 만드는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게 된 작

어린 동생과 함께 산다는 사실은 꽤나 충

만 지금은 믿음직한 지원군 역할을 충실

품이에요. 시나리오를 보고 너무 어렵다

격이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그늘 없이 해

히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그녀는 감독

고,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런

맑은 표정으로 지내는 그가 멋있게 느껴

과 스태프를 강하게 견지하는 ‘벽’이 되고

데 현장 편집본을 보고 제가 잘못 생각

졌다. 둘은 워크숍이 끝나면서부터 연애

있다. 그러나 한번 작품을 시작하면 부부

했다는 걸 알았죠. ‘베를린’은 해외 촬영

를 시작했다.

가 둘 다 매진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을 비롯해 압박이 심했기 때문에 기억에

“류 감독은 항상 영화를 할 거라고 당당

점도 있다.

남아요. 손익분기점이 450만 명이나 되는

히 말했어요. 스무 살 특유의 패기가 있

“저랑 남편이 서로 시간을 나눠서 아이

영화를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근데 그걸

었죠. 그에게서 나에게 없는 모습을 발견

들을 돌볼 수가 없잖아요. 같이 집중해야

뛰어넘었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걸 실

하고 매력을 느꼈어요. 주변 사람들은 세

하고 같이 바쁘니까요. 저와 함께 일하는

감했죠.”

살이나 어리고 대학도 나오지 않은 류 감 독과의 만남을 곱게 보지 않았지만요. 게

2명의 PD가 있어요. 처음부터 그들에게 얘기했죠. 난 아이들이 있고, 잘 키우는 것이 나에게는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요.

다가 영화를 한다고 하니 비웃더라고요.”

영화는 내 운명

집안의 반대 역시 어마어마했다. 딸에게

‘당신도 영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가(웃음)….”

재떨이를 던질 정도로 류 감독과의 결혼

그 친구들이 저를 충분히 이해해줬기 때

대학을 갓 졸업한 1993년의 어느 날, 그

문에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었어요.”

녀는 길을 걷다 전봇대에 붙어 있는 전

흔히 말하는 ‘영화광’은 아니었다. 어린

을 반대했던 아버지는 한 푼도 주지 않는

한국 액션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고 할

단지의 문구를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독

시절 ‘태권브이’ 개봉 소식이 들려오면 친

조건으로 결혼을 승낙했다. 그녀는 11평

만큼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남편과 달

립영화협의회가 진행하는 워크숍 광고였

구들과 우르르 몰려가서 보는 정도였다.

짜리 아파트에서 시할머니, 어린 시동생

리 그녀의 취향은 ‘시네마 천국’ 같은 가

다. 호기심이 생겨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

영화가 어떤 ‘의미’로 다가온 건 워크숍에

과 함께 신혼을 보냈다.

슴 뭉클해지는 영화다. 하지만 취향이 다

너머로 이런저런 얘기가 들렸지만 그녀에

참가한 이후부터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부모라도 반대했

르다는 건 일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

게 잘 와 닿지 않았다. 분명히 뭔가 있는

“당시에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영화과

는다. 류 감독은 종종 “이거 어때?”라며

데 설명이 잘 안 되는 것 같았다. 묘한 끌

가 4개밖에 없을 때였어요. 영화과를 나

죠.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결혼한 뒤부터

아이디어를 툭 던진다. ‘베테랑’의 시작도

림을 느끼며 30만원을 내고 워크숍에 등

오지 않은 사람들은 영화를 만들 기회가

사위에게 정말 깍듯하셨어요. 지금은 돌

그랬다. 처음에는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록했다.

많지 않았죠. 16mm 필름으로 영화 만드

아가셨지만 항상 남편에게 잘해줘야 한 다고 제게 말씀하셨죠. 어릴 때 부모님을

을 것 같아요. 화도 나고 걱정도 되셨겠

적’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시나리오 수정

“대학 다닐 때 학생운동을 했어요. 사회

는 걸 배우면서 영화를 알게 됐고, 과연

을 거친 뒤 독자적 색깔을 갖게 됐다. 그

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졸업해서도 사

영화가 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

잃고 굉장히 씩씩하게 자랐기 때문에 안

녀는 ‘베테랑’이 인생의 영화가 될 것 같

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를 열망했죠.

어요. 그땐 한국 영화가 부흥의 싹을 틔

에 외로움이 많을 거라고요. 그걸 이해하

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제

워크숍 전단지를 본 건 정말 운명과도 같

우고 있던 시기였어요. 좋은 영화들이 많

고 따뜻하게 품어주라고 하셨어요.”

작한 다섯 편의 영화를 소홀히 하는 건

았어요. 전화를 걸고 행동을 했으니까 오

이 나오기 시작할 때였죠. 타이밍이 좋았

아니다.

늘의 제가 있는 거잖아요. 그곳에서 영화

어요.”

시동생 류승범과의 인연은 연애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둘은 과외 선생님과 제

“창립작인 ‘짝패’ 같은 경우 지금 하라

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남편을 만

스무 살이었던 류 감독은 워크숍의 조

자로 처음 만났다. 강 대표는 초등학교 6

고 하면 못할 것 같아요. 정두홍·류승완

난 곳이기도 하고요. 벌써 23년이나 됐네

교였다. 그는 3기 수강생이었고 강 대표

학년이었던 류승범에게 1년 동안 영어와

요. 그 예쁜 남자는 어디로 가고, 아저씨

는 5기였다. 그녀는 희멀건 얼굴의 청년

수학을 가르쳤다.

씨 주연이잖아요. 류 감독에게 ‘짝패2’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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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연애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요. 아빠에게 시나리오는 어떻게 써

말이죠. 아이들에게 계속 스마트폰이 왜

때 학원에서 영어 강의를 했어요.

야 하냐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남

효과적이지 않은지에 대해 얘기해주고 있

입소문이 나서 학원에도 나가고 과

편이 씩 웃으면서 ‘드디어 올 것이

어요. 그런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외도 했죠. 어느 날 남자친구가 부

왔다’라고 했죠.”

모르겠어요(웃음).”

탁이 하나 있다면서 자기 동생을

공교육이 주는 학업 스트레스를

세 아이에게 바라는 건 딱 하나. 어떤 직

만나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초

겪게 하고 싶지 않아 아이들을 대

업을 갖게 되든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

등학생 승범씨를 처음 만났어요.

안학교에 보냈지만 지금은 모두 일

지를 잘 아는 것이다. 그녀 자신도 예전에

눈도 안 마주치고 바닥만 보고 있

반 학교로 옮긴 상태. 다행히 아이

는 엄마, 아내, 딸, 회사 대표로 살아왔지

고, 숙제 내주면 제가 오기 직전에

들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며

만 요즘은 온전한 ‘나’를 발견하려고 한단

부랴부랴 하는 사춘기 학생이었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다. 끝없이 자신을 돌아본 끝에 ‘다른 사

“첫째는 중학생 때까지 대안학교

그래도 인사 잘하고 굉장히 예의가

를 다녔어요. 고등학교도 보낼까 고

발랐어요.”

람에 대한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고 결론 지었다.

지금은 제작자, 감독, 배우로 각자

민했는데 일반 학교에서 더 많은 친

“앞으로 내가 또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있는

구들과 부대낄 수 있는 기회를 가

를 고민 중이에요. 다른 사람들에게 아주

세 식구. 특히 류승완·류승범 형제

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따뜻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

의 우애가 남다르다는 건 이미 널

지금은 잘 다니고 있어요. 둘째는

어요. 제가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

리 알려진 사실이다.

많은 공부를 해보고 싶다면서 자발

면 좋겠어요.”

적으로 일반 학교에 가고 싶다고 선

‘시네마천국’, ‘인생은 아름다워’와 같이

언했고요. 셋째도 형 따라 보냈죠.”

깊이 있고 가슴 뭉클해지는 영화를 만들

아이들을 키우면서 제일 감사한 건 그

수 있기를 꿈꾼다. 두고두고 생각나게 하

따뜻함을 전하는 사람

들이 따뜻한 사람이 돼가고 있다는 것이

고, 편안하면서도 가슴이 저릿해지는 그

고등학생인 딸과 초등학생 아들 둘은 엄

다. 두 아들이 육교 밑에 좌판을 편 할머

런 영화 말이다.

나가 있어서 무척 보고 싶어요. 며칠 전엔

마 얼굴을 많이 닮았다. 아이들이 “아빠

니를 보며 “꼭 저 할머니께서 파는 옥수

이 땅에도 아픈 역사가 있기에 충분히

생일이었는데, 제가 약 올리느라고 SNS

닮았으면 더 잘생겼을 텐데!”라고 푸념을

수를 먹고 싶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단다. 다만 아직은

로 깍두기, 김치, 잡채 같은 단어를 써서

털어놓기도 한단다. 영화를 업으로 삼은

트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어 보인다

취향을 담아낼 만큼 성숙하지 않아 시도

보냈어요. 음식 사진 보내면 고통스러울

부모의 영향으로 아이들 역시 영화를 좋

고 속삭이는 아이들에게서 온정을 느꼈

하지 못하고 있다. ‘베테랑’이 개봉 5일 만

까 봐 이름만 보냈죠. ‘드시고 싶지 않아

아한다. 이들은 그녀가 세상 무엇보다 아

다. 하지만 엄마는 요즘 아이들과 종종 다

에 손익분기점인 280만 명을 넘어서며

요?’라면서요(웃음).”

끼는 삶의 1순위다.

툰다. 다름 아닌 스마트폰 때문이다.

1,000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

“둘은 서로 인간적으로 의지하고 사랑해요. 특히 승범씨는 굉장히

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멋있는 어른으로 성장한 것 같아요. 예전 에는 가족이기 때문에 염려했다면 지금 은 가족이니까 믿어요. 승범씨가 외국에

친분이 있는 감독과 배우가 누구냐는 질

“집에 TV가 없고 모니터만 있어요. 아이

“아들 둘이 6학년, 4학년인데 대학 들어

금, 이제 좀 한숨을 돌리는가 했더니 또

문에 류승완, 류승범을 꼽는다. 촬영하면

들과 DVD를 같이 보곤 하죠. 특히 둘째

가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안 사준다고 했

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 이전까지는

서 만난 배우들과 두터운 정을 쌓은 류

가 영화를 깊이 있게 봐요. 예를 들면 제

어요. 중학교 가면 2G폰 사주겠다고 했

주로 액션 영화를 제작했지만 김하늘 주

감독과 달리 그녀는 아이들을 돌보느라

2차 세계대전 관련 영화들만 쭉 본 다음,

죠. 그랬더니 막내가 몇 년이나 더 기다려

연의 멜로 영화 ‘여교사’를 시작으로 외연

그럴 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 개인적으로

미군과 독일군 관점에서 만든 영화를 비

야 휴대전화를 얻을 수 있는 거냐고 하소

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더욱 책임감을

배우 김혜수를 좋아하고, 가끔 그녀와 편

교해요. 시나리오도 쓰고 싶어 하더라고

연하더라고요. 친구들은 다 갖고 있다고

가져야겠다는 그녀, 참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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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들었어요(웃음).” 언제나 마음만은 셜록을 뛰어넘는 열정

아내 손태영에 관한 얘기도 빼놓지 않

으로 가득하지만 현실은 아이 보랴, 만화

았다. 결혼 2, 3년 차 때까진 아내와 자

방 운영하랴, 아내 눈치 보랴 날카로운 추

주 다퉜지만 지금은 완벽하게 아내에게

리력을 당최 쓸 데가 없다. 그의 유일한

맞추고 있다며 애처가 기질을 숨기지 않

낙은 경찰서를 기웃거리며 수사에 간섭

았다. 새벽까지 축구경기를 보던 사람이

하는 것.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는 늘 자

이제는 일찍 잠자리에 드는 아내에게 맞

신의 사건에 훈수를 두는 대만이 눈엣가

춰 밤 10시만 되면 침대에 눕는다고 하니

시 같기만 하다. 하지만 충격적인 살인사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건이 벌어지면서 대만에게도 추리력을 발 휘할 기회가 찾아온다.

한 캐릭터는 없다. 마치 스물일곱 살에 출

의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는 꽤 신선하게 다가온다.

“사춘기 여고생과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아내는 잘 삐치는 스타

“코미디가 뭔지는 잘 모르지만 ‘이 장면

일이라 가끔 귀엽기도 하죠. 아직도 저를

에서는 이렇게 하면 더 유쾌하지 않을까?’

많이 사랑해주는 모습이 사랑스러워요.”

라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영화 속에 권

평소에는 가정적이지만 일할 때만큼은

상우만의 유쾌함은 분명 있는 것 같아요.

집보다 촬영 현장을 좋아할 정도로 영화

성동일이라는 배우가 있었기 때문에 더

에 매진했다고 한다. 김정훈 감독, 성동일

욱 유연하게 하지 않았나 싶어요.”

모두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이기 때문에

성동일과 권상우의 호흡은 각자의 아내

종종 남편들의 애환을 함께 나누기도 했

보다 더 잘 맞았다는 후문. 도시적이고 세

다. 술을 입에 대지 않던 권상우가 촬영

련된 이미지를 가진 권상우를 실제로 겪

끝나고 맥주 한 잔을 할 정도로 분위기

어보니 ‘5일장’같이 정다운 느낌이었다고

가 편안했다고.

성동일은 전했다.

‘천국의 계단’, ‘슬픈 연가’, ‘야왕’의 애절

거예요.”

“이렇게 행복하고 즐겁게 작업한 영화는

예전에는 올리브유를 발랐다면 지금은

없었어요. 촬영이 끝나면 집에 가는 게 아

들기름을 바른 것같이 담백하고 구수한

쉬울 정도였죠. 사는 얘기와 영화 얘기를

사람이라고 말이다.

자유롭게 나누는 분위기가 무척 좋았어

권상우의 트레이드마크인 ‘근육’은 잠시

요. 영화 속에서 대만과 태수가 친밀하게

“이제 마흔이 다 됐고 4년 만의 스크린

넣어뒀다. 대신 아이 보는 연기 하나만큼

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복귀예요. 배우로서 터닝 포인트가 필요

은 끝내주게 해내며 두 아이 아버지로서

영화 ‘탐정: 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했어요. 그동안 전작들이 흥행에 성공하

의 면모를 자랑한다.

꿈꾸는 추리광과 형사가 펼치는 합동 수

지 못해서 좋은 시나리오가 잘 들어오지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고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속편을

사 작전을 다룬다.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 중에 ‘탐정’ 시나

워낙 아이를 좋아해서 갓난아기와 현장

찍을 수도 있다는 건데!”라고 답했다. 여

권상우(39)는 한때 경찰을 꿈꿨지만 만

리오를 보게 됐죠. 제 또래의 배우 중 강

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받

전히 뭔가에 목말라 있다는 그는 이번 영

화방을 운영하는 평범한 가장이 된 강대

대만을 가장 리얼하게 연기할 수 있는 배

았죠. 제가 총각이었다면 아이와 연기할

화를 통해 배우로서 또 한 번의 도약을

만 역을 맡았다. 한동안 볼 수 없었던 그

우가 누가 있을까? 바로 저라는 생각이

때 긴장하고 어울리지 않는 면이 있었을

꿈꾸고 있다.

연했던 ‘동갑내기 과외하기’ 시절로 돌아 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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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비기닝’이라는 부제가 2탄을 암시하 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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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럼블피쉬의 리더이자 드러머로

세웠다. 2세 계획과 프러포즈에 대한

활동했던 박천휘(35)가 13살 연하의

질문에는 "2세는 가능하면 결혼하고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

빨리 가질 계획이다"며 "프러포즈는

다. 그는 전화 인터뷰에서 "(결혼을 하

아직 안했다. 결혼 전에는 꼭 할 것"이 라고 답했다.

신예 걸 그룹 에이프릴의 리더 소민

직 부족하지만 그때 많은 분들 앞에

게 되서) 너무 좋다"며 "주위에서 '도

(19·전소민)은 카라의 구하라(24)와

서본 것이 큰 경험이 됐다"며 "지금보

둑놈'이라고들 하는데 막상 둘이 같이

결혼식 주례는 복된소망침례교회 박

닮은꼴로 데뷔 전부터 얼굴을 알렸다.

다 더 큰 무대도 서봤다. 덕분에 카메

있는 걸 보면, 그렇게 나이차가 많이

노찬 담임목사가 맡았다. 평소 친분

카라의 새 멤버를 선발하는 프로그램

라 적응이 쉬웠다"고 말했다.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두터운 가수 홍경민, 럼블피쉬 최

'카라 프로젝트'(KARA Project)'에 출

소민이 속한 에이프릴은 지난달 24

박천휘는 오는 10월 10일 서울 강북

진이, 밴드 루비스타의 보컬 정원이 축

연 당시 넓은 이마에 오뚝한 콧대 그

일 데뷔 앨범 '드리밍'(Dreaming)을

구 궁전회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가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할 예정이

리고 커다란 눈망울까지 구하라를 쏙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사람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연

다. 예식 후 박천휘 커플은 인도네시

빼닮아 주목을 받았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응원하

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2년6개월여의

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접살

최근 인터뷰한 소민은 고등학교 때부

는 타이틀곡 '꿈사탕'으로 활동 중인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림은 서울 갈현동에 마련했다.

터 그런 얘기를 종종 듣기 시작했다

이들은 신인다운 풋풋하고 귀여운 매

박천휘는 예비신부에 대해 "대학 졸

한편 박천휘는 지난 2004년 럼블피

며 수줍게 웃었다. 이내 그는 "정말 영

력을 발산하며 뭇 남성 팬들의 마음

업한지 얼마 안됐는데 결혼 얘기를 나

쉬 첫 정규앨범 '스윙 어택'으로 데뷔

광이다. 감사하다"며 "다른 말은 어떻

을 사로잡고 있다.

에게 먼저 꺼냈다"며 "어린 나이지만

했다. 2010년부터 멤버 최진이에게 럼

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많이 닮았

젝스키스, 핑클, 카라, 레인보우 등을

어른스러운 모습이 결혼을 결심하는

블피쉬 이름을 남기고 마포구 인근에

다고들 하시는데 너무 부끄럽다. '좋다'

배출한 국내 가요기획사 DSP미디어

데 굉장히 크게 작용했다. 서로 닮은

서 음악 스튜디오 노리뮤직컴퍼니를

라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가 7년여 만에 선보이는 걸 그룹으로,

점도 많고, 생활력도 강하다"고 치켜

운영 중이다.

소민은 데뷔를 앞두고 구하라가 틈

데뷔 전부터 '제2의 카라'라는 수식어

틈이 조언을 해줬다고 털어놨다. 그는

를 달며 주목을 받았던 만큼 책임감

"(구)하라 선배님이 솔로앨범 준비 때

이 남다르다고 했다.

문에 연습실에 자주 찾아오셔서 많은

소민은 "선배들의 이름에 누가 되지

얘기를 해주셨다"며 "자기관리가 굉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장히 철저하시다. 성공한 선배들이 지

며 "에이프릴이라는 이름이 많이 대중

금도 잘하려고 열심히 연습하시는 것

에게 인식됐으면 좋겠다. 올해는 신인

을 보면 멋있다"고 치켜세웠다.

상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

소민은 에이프릴 멤버들 중 연습

를 전했다. 이어 "음악적으로 저희만

생 생활이 가장 길었다. 지난 2012

의 색깔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

년 1월 일본에서 5인조 걸 그룹 '퓨리

어리고 맑고 순수한 매력도 있지만 더

티'(Puretty)로 데뷔해 2장의 싱글을

다양한 모습과 좋은 음악으로 다가가

내고 활동한 경험도 있다. 소민은 "아

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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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유머 - 침대 -

신혼여행 다녀온 아들에게 엄마는 짓궂

게 묻길, "어땠어?" "신부가 피 흘렸어요" "보기 드문 숫처녀였구나?" "아니에요. 내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신 부를 침대에 던졌거든요" "잘못 던져서 침대 밖으로 떨어진 모양

근데 엄마는 기뻐하기는커녕, 시무룩한 얼굴모양이다. 엄마 ;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날이군 ~ 아빠 ; 뭐? 엄마 ; 쟨 오늘부로 초경을 맞았지만, 난 오늘 폐경을 맞고 말았으니... 이거 원... - 변기통 -

변기통에다 현수가 실수로 칫솔을 빠뜨

- 쥐덫 -

컴퓨터 증후군에 시달리는 환자 둘이 병

원을 찾았다. 환자1 ; 하루종일 컴퓨터와 씨름 하다보 니 눈이 피로합니다.

려 구멍이 막혀 버렸다. 엄마 ; 너 이거 어떻게 처리할래! 현 ; 걱정마 내가 해결할게. 멍이 막힌 변기통에 마구 집어 넣었다.

가끔 쥐가 납니다. 의사 ; 그건 마우스 사용을 많이해서 그 런 겁니다. 환자2 ;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의사 ; 손에 쥐덫을 착용하세요.

실업자 현수가 아내가 준 용돈으로 컴퓨

터 학원에 등록을 했다. 컴맹인 현수가 서투르게 마우스를 다루 자 강사가 쉽게 설명을 해준다. "아저씬, 마우스 다루시는 게 너무 거치 십니다" "내가 처음이라~"

- 초경 -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이 초경을 하자 아

빠가 축하 케이크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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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욕감퇴 -

늦은 밤, 약국에 한 남자가 들어오자 여

"뭘 드릴까요?" 남잔, 고개숙인 채, "성욕감퇴 때문에~"

강사 말에 화를 버럭 내는 현수,

남 ;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미녀 ; 눈동자가 전부 검은색이잖아요. - 매력 -

인신매매단과 업주의 대화.

여약사, 잠시 고민하다가,

"그 여자애 매력적이냐?"

갑자기 자신의 가슴을 남자 입근처에 적

"네, 매력적(賣力的)입니다"

나라하게 보인다. "어떻습니까? 반응이~" "아이고~ 이를 어쩌지~" "왜 그러시지요?" "내가 아니고, 우리 마 누라가 그렇다는 건데~"

- 나그네 -

어린이 공원에서 아이들을 이상한 눈초

리로 쳐다보는 남자에게 경찰이 다가갔 다.

- 콜금리 -

"당신 뭐요?"

돈 지불을 준비 중이다.

"거짓말! 당신이 사람이지, 그네야?"

"나그네요"

지갑을 열며, "얼마 주면 되지? 화대를" "10만원" "왜 이렇게 비싸? 콜걸과 자기도 힘들게 됐군" "은행 콜금리가 올랐거든"

- 나이 -

여자가 맞선자리에서 파트너에게 먼저

묻길, "나이가 몇이지요?" "입을 벌리세요, 그래야 알지~" "네??"

"마우스를 아내의 가슴이라고 생각하시 고 다루시면 편할 겁니다"

미녀 ; 아저씨, 지금 나한테 흑심 품고

약사가 친절히 묻는다.

노총각 현수가 콜걸과 하룻밤 보내고

- 마우스 -

었다. 있지요?

현수는 누나가 먹다 남은 변비약을 구

의사 ; 눈에 보호대를 착용하세요. 환자2 ; 컴퓨터 사용하다보면 오른손에

게 입에 대!!"

아빠 ; 당신은 안 기쁜가 보지?

이구나?" "아니에요" "그럼??" "돌침대였어요"

"이 사람이 미쳤나! 이 더러운 걸 어떻

- 흑심 -

미녀를 실눈 뜨고 쳐다보는 남자가 있

"이발의 수가 몇이냐고 물었잖아요!" (註) 나+이 = I+To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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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LESSON

다. 사진① 백스윙에서 상체가 왼쪽에 위치하는 원인은 몸 을 제자리에 잡아 놓고 회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공통된 문제가 팔로 스윙 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동작은 가파른 궤도를 만들면서 오버스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그로 인해 공에 힘을 제대로 전 달할 수 없게 된다. 이미 백스윙에서 체중이 왼쪽에 있기 때문에 사진② 처럼 다운스윙 때 왼쪽에 체중을 실어주면서 공을 치는 동작을 만들게 되면 공을 기준으로 몸의 중심이 많이 틀 어지기 때문에 몸의 중심을 잡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대부분의 골퍼들은 사진③처럼 다운스윙에서 오른발로 체중이 옮겨지면서 손목이 꺾이는 동작으로 이어지면서 올바른 임팩트를 만들기 어려워진다. 사진④는 백스윙에서 상체가 올바르게 위치해 있는지 체크해 보는 방법이다. 공을 치듯이 백스윙을 만들고 의자에 앉는다고 생각 하고 앉아보자. 이때 체중의 분배를 좀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또 상체가 왼쪽에 있는 스윙이 만들어지면 앉는 동작 백스윙에서 몸을 너무 제자리에서 꼬려고 하다 보면

이 제한되고 앉았을 때 오른쪽 옆구리가 많이 땅기는 느

그래서 공을 편안하게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

낌이 든다.

한쪽 눈을 번갈아 감고 백스윙을 해보면 왼쪽 눈을 감

체중이 오른발에 자연스럽게 실리지 못하고 왼발에 실

바른 동작을 취하려면 양발에 체중을 같은 비율로 실

리면서 다운스윙에서 체중 이동도 올바르게 만들 수 없

어주고 앉는 자세가 편하게 취해지도록 백스윙이 이뤄

게 된다.

져야 한다.

이러한 백스윙 동작은 스윙 중 몸의 축이 무너지면서 체중 이동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발생시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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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⑤처럼 공을 너무 바로 바라보려고 하면 백스윙 때 체중이 왼쪽에 실리게 된다.

고 오른 눈으로만 공을 봤을 때 백스윙이 편안하게 만들 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공을 직접 바라보려고 하지 말고 오른쪽 눈으로만 공 을 보는 느낌으로 공을 사선으로 편안하게 바라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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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스페셜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5가지 사망원인

음식을 만들 때 사용되는 건강에 좋

에 대략 차 숟가락(4.6g)으로 둘 이상

열하지 않는 음식 ( 샐러드, 나물 무침)

에 속하는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지 않는 식용유나, 전통적인 음식에 들

을 먹습니다. 2010년 미국사람들의 식

등에 사용하고, 튀김이나 가열 하는 음

당뇨병, 호흡기 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어있는 짠 소스나 많은 소금, 백미나 흰

사지침에 의하면 하루에 소금(2.3g의

식에는 콩기름, 카놀라유 등을 사용하

높습니다. 템플 대학교 아시안 건강센

밀가루/쌀 국수의 사용을 증가 하는 등

나트륨)을 차 숟가락 하나 이하만 섭취

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의 하루 지방 섭

터는 필라 지역에 사는 아시안들의 영

의 식 습관은 아시안 이민자들에게 영

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세

취양은 차 숟가락으로 5~7을 넘지 않

양에 관한 인식을 증가시키고 식습관

양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 50이 넘거나 흑인, 고혈압 환자, 당뇨

아야 합니다.

을 바꾸기 위해서 ‘IDEAL’이라는 프로

한국식품 소매상이나 사회단체, 통신매

병이나 신장질환 환자들은 3/4 숟가락

통 곡식: 통 곡식에는 비타민과 미네

그램을 가지고 아시안 슈퍼마켓과 종교

체를 통해서 이 문제를 인식하고 접근

(1.5g의 나트륨)으로 제한해야 합니다.

랄뿐 아니라 항산화제와 건강에 좋은

단체, 시니어센터등과 협력하여 건강한

하여 실천함으로 우리 건강을 향상시

그렇지 않은 사람도 하루의 나트륨 섭

다른 식물성 영양분이 많이 들어있습

구매로부터 요리, 식사, 삶을 향상 시키

킬 때 입니다.

취량을 1.5g으로 제한하면 건강에 좋

니다. 그래서 통 곡식을 먹으면 심장질

고 나쁜 점은 없습니다. 하루에 차 숟

환 위험이나 당뇨병, 소화기계통 암, 뇌

가락으로 반을 줄이면 혈압이 3-6 정

혈관질환, 천식, 여드름 같은 심각한 건

도 내립니다.

강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2010

고자 합니다. 과실과 야채가 풍성한 전통적인 아시

이 프로그램은 세가지: 소금, 식용유, 통 곡식을 다룹니다

아 음식은 건강에 좋습니다. 그러나 이

소금(나토륨): 과도한 소금 섭취는 고

민자들 중에는 음식 선호도가 바뀌고

혈압과 관련이 있으며, 고혈압은 심혈관

식용유: 음식에 버터나 야자유 등에

년 식사지침에 의하면 하루에 통 곡식

그에 따라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비만

질환 이나 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

있는 포화지방산과 트랜스 지방산의 섭

을 적어도 3번(한번에 16g) 정도 먹도

이나 만성질환, 암이 증가하는 경향이

습니다.

취를 가능한 줄입시다.

록 권장하고 있고, 그렇지 못 해도 곡식

있는 것으로 일부 확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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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하루

올리브 유, 참기름 같은 식용유는 가

의 반은 통 곡식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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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달려 연기하면서도 “오랜만에 하니 재밌 더라”라며 여유롭게 웃는 그녀다. 의외의 강단을 가진 그녀는 꼬리표처럼 따라붙 는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 을 드러냈다. “데뷔 때 충분한 준비 없이 주인공을 맡 게 되고 바쁘게 작품에 들어가다 보니 많 은 허점을 보였던 것 같아요. 연기자로서 변화된 모습으로 그러한 선입견을 깨야 겠죠. 물론 쉽진 않겠지만 앞으로 더 좋 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방 법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 용팔이’는 저에게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 될 것 같아요. 그동안 욕심이 앞섰던 적 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욕심과 익숙한 습 서울대 출신이라는 이력이 아니더라도

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다. 김태희는 재

다. 그녀는 상속녀라는 인물의 환경보다

관들을 모두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최

김태희(35)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모범생

벌의 후계자로 키워졌지만 회사를 노리

그녀가 처한 불행한 환경에 집중했다.

선을 다하고 있어요.”

이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성, 항상 진

는 이복 오빠의 계략으로 3년째 식물인

“여진이라는 인물이 화려한 스타일은 아

중하고 예의 바른 태도를 잃지 않는 그녀

간이 돼 병원에 갇힌 비운의 상속녀 역을

니에요. 후계자 수업을 착실하게 받고 자

는 공개 석상에서 언제나 흠잡을 데 없는

맡아 곡절 많은 사연만큼 폭넓은 감정의

란 엘리트 막내딸에서 가족이라 믿었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연애하면서 서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절망감에 빠지게

그런 얘기(결혼)를 하긴 하지만 구체적인

한편 그녀는 4년째 열애 중인 비와의 결 혼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동시에 자로 잰 듯 반듯한 틀을 깨고 연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

되는 인물이죠. ‘내가 여진이라면 어떤 마

계획이나 액션을 취한 적은 한 번도 없었

기자로서 확고한 위치에 올라서는 것 역

실은 친구도, 가족도 잃고 절망감에 빠진

음이 들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발

어요. 저도 언제 누구와 결혼할지 아직 아

시 오랜 시간 그녀에게 주어진 숙제였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예요. 극단적

랄하고 뻔뻔한 공주 역할도 해보고 냉철

무런 계획이 없고요. 언론에서 계획을 만

이번 작품이 그 틀을 깰 수 있을까? SBS-

인 배신감과 절망감에 휩싸인 인물인 만

하고 지적인 역할도 해봤지만 이번 작품

들어주시더라고요(웃음). 지금으로선 각

TV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 재벌 상속

큼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

에서는 그러한 틀을 다 떠나 세상에서 가

자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 지켜봐

녀 한여진 역을 맡은 그녀는 “그동안 익

여드리고 싶어요.”

장 불행한 여자의 심정을 이해하려고 노

주세요.”

력했어요.”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18%(닐슨코리아

숙해졌던 패턴, 습관을 다 버리고 새로운

시청자들에게 ‘재벌 상속녀’가 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남다른 각오

설정은 그리 낯설지 않다. ‘마이 프린세스’

그녀는 극 초반 사고로 병상에 누워 있

집계)를 기록한 ‘용팔이’는 동시간대 경쟁

를 다졌다.

에서 공주 역을 연기한 적이 있는 그녀이

는 한여진의 상태를 보여주기 위해 체중

작을 월등히 앞서며 무서운 상승세로 순

드라마 ‘용팔이’는 가족의 배신으로 혼

기에 ‘김태희가 연기하는 상속녀’ 역시 어

감량을 시도했다. 3~4kg 정도 감량한 김

항 중이다. 짧은 등장에도 묵직한 존재감

수상태에 빠진 재벌 상속녀 한여진이 돈

렵지 않게 머릿속에 그려질지도 모르겠

태희의 모습에서는 복수심과 절망에 빠

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작품이 김태

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

다. 하지만 사랑스럽고 우아한 상속녀 김

진 비운의 여주인공이 엿보인다. 투신 장

희의 대표작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일

팔이 외과의사 ‘용팔이’를 만나며 벌어지

태희를 상상했다면 예상과는 다를 듯하

면을 찍기 위해 10시간 이상 와이어에 매

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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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서울대 출신, 비보이, 배우, 예능인, 영어 능통자 등등 박재민씨에게 붙은 타이

틀이 많아요. “대체 누구세요?”라는 질문이 절로 나와요. 맞아요. 제가 인지도 가 그렇게 높지도 않고, 이런 인터뷰 기회도 별로 없어서 더 그럴 거예요. 재능이 많은

건 아니에요. 그냥 도전하길 좋아하고… 뭔가 시작하면 오랫동안 하는 스타일이죠. 비 보이를 시작한 게 중학교 1학년 때였어요. 그때 시작한 걸 지금까지 하고 있으니, 그냥 하나하나 쌓였다고나 할까요? 그럼 지금은요. 독자분들에게 어떻게 소개할까요? 배우 박재민이요. 지금은 확고 하게 연기자로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이전엔 배우가 아니었나요? 속된 말로 족보 없이 데뷔했죠. 개그맨인지 탤런트인지 가수인지 뭔지 모르는.

족보 없이 어떻게 데뷔했어요? (웃음 ) 비보이 시절 팀 리더 형이 제가 미국에서 와서

영어가 되니까 공연 때 마이크 잡고 영어 좀 해보라는 거예요(웃음). 그렇게 고1 때 비 보이 하면서 무대에서 행사 진행을 하게 됐어요. 2003년 즈음이었는데, 한류 붐을 타 고 비보이가 주목받고 방송에 나가게 됐죠. 그때 Mnet에서 저에게 VJ를 제안했고, 그 렇게 방송과 인연을 맺고 광고도 들어오고. 그때까지만 해도, 취미였어요. 미국에서 살았어요? 부모님께서 유학을 가셨거든요. 저는 미국에서 태어나서 여섯 살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어요. 아! (나지막이) 군필의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여섯 살이요? 그 어린 나이에 귀국했는데 그렇게 영어를 잘해요? 운이 좋았어 요. 위로 다섯 살 많은 형이 있는데, 형이 워낙 미국 드라마를 좋아해서 옆에서 같이 매일 보다가 그렇게 됐죠. ‘엄친아’맞네요. 열심히‘미드’만 봐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고요 (웃음 ).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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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어떻게 방송이란 취미가 직업이 됐나요? 어릴 때부터 꿈이 유학 가서 교수가 되 는 거였어요. 그래서 대학 졸업하고 유학을 가려고 보니, 비보이로 시작해서 방송을 11년 했더라고요. 그만큼 커리어가 쌓였는데 다 놓고 가려니 아까운 거예요. 부모님 께 말씀을 드렸죠. 3년만 시간을 달라고. 그때 부모님께서 제가 진행한 공연을 보시더 니 허락해주셨어요. 그래서 유학이 아닌 대학원(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진학했고 운 좋게 MBC-TV ‘섹션TV 연예통신’ VJ가 되면서 공중파 고정 출연을 하게 됐어요. 그 때까지만 해도 그냥 방송인이 목표였어요. 3년간 방송 열심히 하자, 그 이상도 이하 도 아니었어요. 3년간 열심히 방송했나요? 계획처럼? 하긴 했죠(웃음). 하지만 지상파는 케이블과 완전히 달랐어요. 다들 대중을 휘어잡는 기술들이 대단한 거예요. 전 그냥 어쩌다 보

니 오게 된? 생존 기술 없이 밀림에 버려진 기분이었어요. 서울대라는 타이틀까지 부 담스러웠어요. 예능인인데 서울대 출신이라고 하면 웃기지도 않고 ‘쟤 뭔데?’ 할 것 같 아서 포털 사이트 프로필에서 출신대학도 빼버리고(웃음). 이전의 방송은 온전한 내 모습 아니야

서울대를 내세운 게 아니고 외려 숨겼다고요? 당시에는 그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알리지 않다가 서울대라고 하면 반전이겠지? 뭐 그런 생각도 했던 것 같고요(

웃음). 굉장히 오버하면서 활동했어요. 리액션도 과하게 하고. 그렇게 첫 단추를 잘못 끼우니까 저도 제가 낯설더라고요. 제가 아니었어요. 잘못된 방법이었죠. 얘길 듣다 보니 위기의 순간이 오겠구나 싶어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려 했는 데 방법이 잘못돼 부담을 주고 있었구나, 하고 깨달은 순간 그 사건이 터진 거예요. 박재민씨를 절로 들어가게 만들어버린? 네, 결혼 오보 기사 사건이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절에 들어가신 거예요? 그것도 가장 화려하다는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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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인이란 직업을 가진 남자 배우가요. 사귀다가 헤어진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그 무

렵 소속사 결정으로 ‘짝’에 나가게 됐는데, 그 프로그램 찍으면서 그 여자친구가 생각 이 나더라고요. 촬영을 마치고 다시 그 여자친구랑 만나기 시작했어요. 진지하게 다 시 만나기 시작한 얘기를 친한 친구에게 했는데… 그 친구가 기자였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결혼 오보 기사를 쓴 거예요. 그래서 상처가 더 컸던 것 같아요(당시 보도로 박재민은 결혼 얘기가 오가는 시점에 ‘짝’에 출연했다는 비난을 받으며 진정성 논란 에 휩싸였다). 당사자에게는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오보로 기분은 상하겠지만 잘못된 거야, 하고 바로잡고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거든요. 맞아요. 이해해요. 음, 제가 그때 프로그램을 5개 정도 하고 있었는

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모두 하차하게 됐고요. 소속사에서는 왜 결혼한다는 얘길 안 했냐며 성화였고, 결국 그 소속사와도 결별하게 되고…. 결혼은커녕 연애도 잘 안 됐 죠. 지금도 PD님들 중엔 제가 유부남인 줄 아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예요. 미안해요. 그 정도로 파장이 컸을 줄은 몰랐어요. 무척 힘들었어요. 우울증이 심

해 7개월 정도 치료를 받으면서 약도 먹었고요. 단기 기억상실증까지 걸릴 정도로 당 시에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어요. 기억상실증이요? 저녁에 어떤 행사에서 박태환 선수를 인터뷰했는데, 바로 그날 밤 “누굴 만나고 왔느냐”라는 질문에 대답을 못했어요. 기억에 없는 거예요. ‘박태환 인

터뷰 6시 30분’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고 나서야 생각이 났죠. 의사 선생님이 스트레 스가 심하면 그렇게 단기 기억상실증이 오기도 한다더군요. 그 정도로 기억력도 떨어 진 상태였어요. 그래서 절에 들어갔던 거예요? 뭔가 안식의 돌파구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부모님과 상의해 관악산 성불암에 들어가게 됐죠. 그게 2013년도 초예요. 올해로 3년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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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저조차도 소박한 척 또 다른 가식은 아

아직도 절에서 지낸다고요? 네! 오늘도

닌지 자문해요. 하지만 절에까지 오게 된

절에서 왔어요. 새벽 성불암에서.

과정… 남들은 저를 이해하지 못할지언 결혼 오보 여파로 우울증까지 앓아

정 저는 제 자신을 이해하잖아요. 박재민

저는 미국에서 태어나 압구정동에서만

에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의 모습으로 사는 저를요. 아직까지는 절

우문 같지만 아니… 왜, 지금까지요? 20년을 살았어요. 강남을 벗어나본 적이

출가를 고민했던 적이 있다면서요? ‘

없어요. 재수를 한 것도 아니고 바로 서

그 정도로 불심이 깊은가’를 물으시려는

울대를 들어갔고, 대학에 가서도 항상 1

거죠?

등이었죠. 와, 정말 좋은 것만 누리고 좋 은 교육을 받으면서 실패라곤 해보지 않 은 완벽한 삶 아닌가요? 취미로 시작한

네. 이러다 정말‘얼짱’ 스님이 되시는

비보이로 TV에 나오는 연예인까지 쉽게

건 아닌지. 그냥‘절 오빠’로 남아줘

요 (웃음 ). 죄송하지만 절에 사는 저도, 부

되고요.

모님도 그렇게 불심이 깊진 못해요(웃음). ‘실사판 엄친아’라 할 만하죠 ! 그런데

삶 전체가 흔들려버렸군요. 그랬던 것

에서 아들인 제가 안정을 찾고 좋은 모습

같아요. 그냥 그 순간 제가 굉장히 가식

으로 변모해가는 걸 보신 것 같아요. 결

이 실패를 했던 거예요. 강하다고 생각했

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혼 전까진 계속 절에 있겠다고 하니 알

요. 한 번도 실패를 겪어보지 못했던 사람

르겠더라고요. 그 순간 아, 나는 자취방 구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조차 가본

줄 몰랐어요. 인생에서 유일하게 한 거짓

그래도 지금껏 절에서 머물고 있는 줄

에도 가요.

말은 부모님 몰래 비보잉을 시작했다는

하는 곳은 반지하의 허름한 두 평짜리 방

주변에선 뭐라고 해요? 동료 연예인들

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사회에 나가보

은 몰랐어요. 절이라고 해도 제가 기거

적이 없구나, 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죠.

이에요. 그곳에서 안정을 찾았어요. 뭐랄

순간 너무 비참했어요. 결혼 오보가 발단

까, 그곳에 있어야 삶의 균형이 맞겠단 생

이었지만 그게 아니었더라도 ‘이런 내가

각이 들었어요.

누굴 만나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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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인 집안에서 자랐어요. 거짓말도 할

아서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주말에는 집

는데 형편없이 약한 거예요. 우당탕탕 넘 어지고 나서 보니까 일어나는 방법을 모

출가 얘기를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보

것 정도예요. 삶을 대단히 이상향으로 생 은 믿지도 않겠어요. 안 믿죠(웃음). 그

니 하나도 맞질 않는 거예요. 거짓말과 반

런데 지금은 다들 알아요. 물론 “연출 아

칙들이 난무하는. 현실과 이상에 괴리가

니야? 진짜 절에 살아? 없는 사람이 절에

오면서 정답에 대한 갈증이 생겼어요.

사는 것과는 다르지 않아?” 하면서 의아 부모님은 뭐라고 하세요? 부모님 입장

해하거나 삐딱하게 보는 눈들도 있어요.

박재민씨를 보면서 요즘 청년 같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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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다는 느낌이 들어요. 겉모습은 요즘 청 년인데 말이에요.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겉만 엄친아가 아니라 속도 꽉 찬 청년

칭찬이에요 ! (웃음 ) 종교학 수업도 듣고

러운데요. 그냥 돕는 걸 좋아해요. 중학

같아요. 어떤 성격인지 궁금해요. 쑥스

출가까지 다 알아봤어요. 결론은 종교도

교 때가 생각나요. 비가 오면 지렁이들이

완벽한 정답은 아니라는 거였어요.

인도에 많이 올라오잖아요. 그런데 무심 히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밟혀서 다 죽고.

온전한 배우 박재민으로 다시 시작

전 그게 그렇게 불쌍하고 괴로웠어요. 그

여행 프로그램을 정말 많이 하셨잖아

로 옮겨주곤 했어요. 진짜 거짓말 안 하

않았을까 싶은데요? 작년에 시베리아

거예요.

미국, 방글라데시 등을 다녀왔어요. 방송

위안부 할머니들과 세월호 침몰사고

출가는 안 했지만 득도한 느낌이에요.

래서 비만 오면 나가서 지렁이를 풀밭으

요. 여행도 자신에게 많은 답을 주지

고 제가 옮겨준 지렁이가 수백 마리는 될

를 거쳐 모로코, 스페인, 스웨덴, 캐나다, 때문에 간 여행이었지만 덕분에 방송은

구조활동에 기부한 사연을 물을 참이

많이 못했어요. 그 여행들을 통해 더 내

었어요. 잘 벌어서, 돈이 많아서 기부한

려가야겠구나, 생각했어요. 인간이 사는

것 아니에요. 사실 여기저기 돈 융통해서

마을 중 가장 춥다는 러시아의 오미야쿰

한 거예요. 그건 지금 해야 할 일이니까

이란 곳을 갔을 때였어요. 제가 갔을 때

요. 연예인의 수입은 대중으로부터 나오

가 영하 60℃? 거기 사시는 분께 “이 추

는 거잖아요. 사랑이 돈으로 환산돼서요.

운 데서 왜 살아요?” 하고 물으니 “여길

저는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 돌려드려야

왜 떠나야 해?” 하고 우문에 현답을 내놓

한다고 봐요.

으시더라고요. 세계의 다양한 많은 사람 들을 만나고 느낀 건 절대적인 행복은 없

구에게 참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그 친

될 당시 특집 프로그램에 연예인 대표로

다는 거예요. 절대적인 행복을 그리며 출

구를 통해 완전한 나를 찾을 수 있었으

나가게 됐어요.

가도 생각했는데…. 여행은 궁극적인 가

니까요.

혼자 사시는 할머니 댁에 디지털 수신기 를 달아드리는 장면을 찍었는데, 그때 할

치는 없구나, 맞춰가는 게 행복이구나, 라 는 걸 알게 해줬어요.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네!( 웃음)

인터뷰를 해야 하는데, 박재민씨 말을

을 들어주고, 또 말을 걸어주는 건 TV뿐 이야”라고 하셨어요. 그 순간, ‘아, 내 눈빛

이제 배우 박재민으로 살아가기로 마

내 행동이 전부일 수 있는 분들이 이렇게

든 일들의 시작인 그 기자 친구, 연락

미를 가진 계기가 있었나요? 아날로그

하세요? 아니요(웃음). 하지만 이젠 그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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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절 방으로 돌아가시는 거죠? 정말 완벽한 엄친아‘절 오빠’네요 (웃음 ). 노 력할게요!(웃음)

머니께서 “아침부터 잠들기 전까지 내 말

곱씹느라 자꾸 말하는 걸 잊게 돼요 ( 웃음 ). 화제 전환을 해야겠어요. 이 모

이렇게 멋진 말을 남기고 다시 2평짜

앞으로 배우 박재민으로서 어떤 역할 을 해보고 싶나요? 진짜 깐족대는 악역

이요! 그런데 지금까진 징크스가 있어요.

음먹었다고 했어요. 배우란 이름에 의

계시구나. 이건 아주 위험하면서도 진지

드라마 배역이 다 중간에 죽었어요.

한 직업이었구나’라며 제 일의 의미를 찾

아, 그럼 안 죽는 역할, 끝까지 살아남는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

게 됐어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해야 하나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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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경을 전했다.앞서 그는 지난 2013년 7월 부터 이듬해 3월까지 "자동차담보대출 사 업 등에 투자하면 월 20%의 이자를 주겠 다"고 속여 투자자 5명으로부터 8억9000 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그는 채무액에 대한 변제 의사를 밝히며 계속해서 피해자와의 합의를 시 도해왔다. 실제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 16 일에는 피해자 5명 중 4명과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채무액이 가장 많았던 이모씨를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 김영재는 "내가 아무 잘못도 없는데, 내 가 이 자리까지 서지는 않았을 것 아닌 가"라고 재차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며 " 항소해서 피해액 복구와 피해자 합의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근황을 묻자 "요즘 죽지 못해 산다" 며 "클럽 운영을 다시 하면서 돈이 만들 어지는 대로 나머지 분들의 피해액을 갚 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포맨) 멤버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그동안 입을 "죽지 못해 살죠."

이었다. 김영재가 사기 사건과 관련, 입장

한 변제를 애써온 점을 감안해 법정 구속

다물고 살았다"며 "이제 끝이 보이는 것

보컬 그룹 포맨의 전 멤버 김영재(35)가

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 하지 않았다.

같다. 벌을 받더라도 달게 받고 빨리 사건 을 정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쓴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1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8부(최창영 부장판

선고 이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 응한 김

지인들에게 억대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

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

영재는 "기회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

한편 김영재는 지난 2008년 포맨의 멤

의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그는 "피해액

기 혐의로 기소된 김영재에게 징역 2년을

피해액에 대한 복구가 워낙 늦어졌는데,

버로 합류, 지난해 5월 정규 5집 발매 때

변제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금액에 대

사법부가 많이 선처해 주신 것 같다"고 심

까지 가수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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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란 작은 카페를 창업했다. 낮에는 카페 운 영을, 밤에는 클럽 무대에서 아르바이트 로 노래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 는 "스프를 주 메뉴로 한 프랜차이즈 사업 을 시작했다"며 "길게는 7년 정도 보고 있 다. 나름 메뉴도 개발하고 연구하며 차근 차근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혼여행은 결혼식 이후 2달 뒤인 12 월 필리핀 보라카이로 떠난다. 신접살림 은 서울 연희동에 차린다. "보라카이에 친 한 친구가 있는데 사업 준비 때문에 시간 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못 가봤거든요. 지 금은 우기라 연말에 겸사겸사 가려고요." 2세 계획을 묻자 "올해를 넘기지 않게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예쁜 딸아이를 갖 고 싶다"며 "속도위반은 아니다. 이제 계 지난 20일 가수 겸 연기자 출신 임선영

운이 가시지 않은 듯 했다.

사이로 발전했다. 고 김지훈은 두 사람의

획하지 않고 살면 리스크를 감당하기 쉽

오작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 않은 나이"라고 했다. "이제 부모님이

과 결혼 "좋은 남편 되겠다""지금 여기 있

1994년 투투의 1집 앨범에 실린 '그대

었다면 너무 좋아했을 한 사람이 있습니

눈물까지도'는 2000년 고 김지훈이 김석

두 사람의 결혼식 축가는 김현성이 불렀

한 분이 더 생긴 거니까 아들 노릇도 멋

다."

민과 듀크를 결성했을 당시 앨범에 수록

고, 사회는 개그맨 이재영이 맡았다. 하객

지게 해야죠. 아내에겐 부족하지만 좋은

지난 20일 서울 서교동의 한 웨딩홀. 결

될 정도로 애착이 가장 큰 노래다. 지난

으로는 개그맨 김기수, 배우 독고영재, 권

남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혼식 축가를 맡은 가수 김현성이 무겁게

해 고인의 1주기를 맞아 유작 음원으로

민중, 안신우, 최재호, 가수 솔 플라워 등

입을 열자 식장 분위기는 일순 숙연해졌

도 발매됐다.

500여 명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

다. 다시 피아노 앞에 선 그의 입에서 고(

"현성이가 (김)지훈이 노래를 불러 나

복했다. 아내와 친분이 두터운 배우 홍수

故) 김지훈의 '그대 눈물까지도'가 흘러나

를 많이 울렸어요. 노랠 듣고 있으니 너

아는 결혼식 영상 제작팀을 이들에게 지

왔다. 이날 결혼식을 치른 그룹 듀크 출신

무 슬프더라고요. 물론 두 번째 축가 곡으

원했다.

김석민(44)은 먼저 떠나보낸 동료를 떠올

로는 후배들과 함께 '파티 투나잇'(Party

"처음엔 간단히 준비해서 하려고 가까

리며 눈물을 흘렸다.

Tonight)을 부르며 분위기를 다시 즐겁

운 지인들에게만 알렸어요. 준비하면서

게 띄웠어요."

결혼식이 굉장히 힘든 것이라는 걸 알았

결혼식을 마치고 김석민과 전화 인터뷰 를 가졌다. 그는 "(김)현성 군의 축가가 가

김석민은 이날 가수 겸 연기자 출신 임

죠. 쉬운 게 아니더라고요. 신부에게 너무

장 기억에 남는다"며 "왜 그 노래를 했냐

선영(34)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

고맙죠. 앞으로 나만 잘하면 크게 문제없

고 물어보려 했는데 전화를 안 받더라"고

은 7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

을 것 같아요. 건강 잘 지키면서 행복하게

말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

람은 지난 1999년 같은 연습실을 사용하

살겠습니다."

는 가라앉아 있었다. 막 결혼식을 끝낸 여

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고, 2008년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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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민은 현재 서울 홍대에서 '스프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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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했다. 사실 NBA의 전설적인 농구 스타 로 알려졌지만 샤킬 오닐은 남다른 이력 도 갖고 있다. 1992년 올랜도 매직에 입단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샤킬 오닐

도 했다. 샤킬 오닐은 방송을 통해 추성

거운 시간을 보냈다"라며 "몇몇 학생들은

한 이후 LA 레이커스, 마이애미 히트, 피

(43)의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등장

훈, 강남 등 국내 연예인들과도 스스럼없

내게 NBA 선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

닉스 선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을

은 가히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NBA 역사

이 녹화에 빠져들며 재치 있는 모습을 여

는지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의미

거치며 19년 간 선수생활을 한 샤킬 오닐

상 가장 위력적인 센터 중 한 명으로 군림

러 차례 선보였다.

있는 소감도 전하기도 했다.

은 선수 생활을 하며 다수의 영화에도 출

하며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학생들 앞에서 "아이 러브 코리아"라는

샤킬 오닐은 모든 녹화를 마친 이후에

연하고 래퍼로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그가 한국을 방문하고, 예능 프로그램을

말로 인사를 전하고, 영어 수업 시간에는

도 직접 자신의 모습이 담긴 현장에서의

대학교에서는 경영학, 정치학, 교육학 등

통해 대중 앞에 선다는 것 자체는 어찌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추고, 체육관에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자신의 SNS에 남

틈틈이 학업에도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보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서는 멋진 덩크슛까지 선보이는 등 샤킬

기며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의 추억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김노은 PD는 스

하지만 샤킬 오닐은 거짓말처럼 '학교 다

오닐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통해 친

을 간직하기도 했다. 샤킬 오닐은 "서울

타뉴스에 "샤킬 오닐이 이번 촬영을 정말

근한 예능인으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에서 학생들과 함께 지내게 돼 정말 놀

기분 좋게 마쳤다. 교육학을 전공해서 그

녀오겠습니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작 진은 샤킬 오닐을 위해 해당 학교 교복

샤킬 오닐은 지난 15일 '학교 다녀오겠

라웠다"(Surprised some kids at school

런지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유독 남달랐

을 직접 그의 체형에 맞게 특수 제작하기

습니다' 방송을 통해 "한국 학생들과 즐

today in Seoul, South Korea)는 심경도

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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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걸 그룹'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

많이 받았네요."(은옹)

"전작에서 강한 비트에 맞게 '센' 여자를

가 마구 터지는데, 감격스러웠다"고 말했

표현했다면, 이번엔 미디엄 템포를 통해

다. 퍼펄즈는 퍼포먼스 못 지 않게 보컬도

더 여성스럽고 가녀린 여인의 모습을 부

탁월한 팀이다. 발라드는 물론 아카펠라

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건희)

(무반주 합창곡)로 호흡을 맞출 수 있을

퍼포먼스는 몽환적이면서 섹시하다. '수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 때문에

갑'을 연상케 하는 팔찌를 이용한 안무가

팬들 앞에서 좀 더 다양한 개성과 매력으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다. 은용은 "남자로

로 어필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부터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이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다 되는 다재

중적인 의미를 담았다"며 "시각적으로 많

다능한 그룹이란 얘길 듣고 싶어요. 신인

은 것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

이라 그동안 출연 기회가 많이 없었거든

대를 전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처음으

요. '불후의 명곡'이나 '유희열의 스케치북'

로 감정선 있는 연기를 시도하며 변화를

같이 우리의 실력을 마음껏 보여 줄 수

꾀했다. "처음으로 멤버들이 남자 배우와

있는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어요. 기회만

하는 애정신이 있어서 되게 신선했어요.

주어진다면 자신 있어요. 막내 우영은 '복

촬영하면서 다른 멤버들의 연기를 보는

면가왕'에 꼭 나갔으면 좋겠어요. 왠지 가

것도 재밌었죠."(건희)

왕이 돼서 돌아올 것 같아요."(건희)

최근에는 데뷔 이래 첫 해외 공연을 갖

여러 시행착오 끝에 다시 출발선상에 섰

고 현장 경험을 쌓았다. 지난 7월 K팝 페

다. 올해로 2년차에 접어든 이들에겐 무

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이미 정점을 찍

지난 1년은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실력

스티벌에 초대받아 홍콩 랭함 플레이스

엇보다 팀을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은 스타들이 건재하고, 대형기획사라는

을 가꾸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은용은

무대에 선 것. 건희는 "해외 나가면 어떻

"누구나 한 번쯤 저희에 대해 궁금하시게

든든한 배경을 갖고 출발한 신인 가수들

"TV에는 내 모습이 실제보다 많이 부어

게 팬들과 대화할까 고민했는데, 눈빛으

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은용)

의 위력도 만만치 않다.

서 나왔다"며 "살도 빼고 근력 운동도 해

로 다 통하더라"며 "생각보다 많은 분들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 기대에 부응할 수

소위 말하는 '금수저'를 물지 않은 중소

서 바디라인을 예쁘게 만들려 노력했다"

이 와주셔서 기분 좋게 공연했다. 플래시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우영)

기획사 신인들 입장에선 오로지 실력만

고 말했다. 막내 우영은 "춤을 추면서 노

으로 이들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가

래를 해야 하니까 호흡이 부족한 게 느껴

결코 쉽지 않다. 여간해선 대중의 평가조

졌다. 발성 연습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

차 받기 힘든 현실이다.

다. 권토중래를 꾀하며 돌아온 이들은 두

3인조 신인 걸 그룹 퍼펄즈(건희 은용 우

번째 싱글 '나쁜 짓'을 발표하며 오랜 공

영)도 지난해 10월 데뷔 싱글 '1,2,3'을 들

백을 깼다. 프로듀서 귓방망이의 곡으로

고 야심차게 첫 발을 디뎠지만 곧바로 현

상처만 주고 떠난 연인을 차마 내려놓지

실의 벽에 부딪혔다. '날고 긴다'는 가수들

못하고 살아가는 여인의 아픔을 담았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하는데, 결

R&B 미디엄템포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

코 '필드'는 녹록치 않았다.

가 포인트.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최

"카메라와 실물은 다르더라고요. 충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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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선택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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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 IN MENT 촬영을 마칠 때 '유상무와 썸을 탈 수 있 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 때는 썸 을 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 붙였다. 장도연은 "촬영을 마치고 비행기를 타고 다시 한국에 왔는데, 예전으로 돌아갔다. 선, 후배 사이인데 예전보다는 친한 사이 가 됐다"며 "본격적으로 썸을 타고 이런 단계는 아니다. 방송이 끝나면서 썸도 끝 났다"고 말했다. 그녀는 "유상무 선배님 은 저한테는 대선배님이다. 남자로 감정 을 느끼기보다는 여전히 '선배님'이라는 생각이 먼저다"며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자꾸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는데, 두 눈 딱 감고 못하겠다"고 털어놨다. 장도연은 "다들 저희 관계에 대해 궁금 해 하시고 관심 가져주시는데, 걱정하실 필요도 없다"며 "유상무 선배님과 썸은 개그우먼 장도연(30)이 종합편성채널

연해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개인적

하면서 인간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

안녕이다. 저는 진짜 사랑을 기다리고 있

JTBC '5일간의 썸머'에서 유상무(35)와

인 속사정까지 털어놓는 친한 사이로 발

다"며 "예전에는 개그만 하는, 일적인 관

다"고 유상무와의 관계에 더 이상의 썸은

이룬 '썸' 이후의 심경을 털어놨다.

전해 썸 이상의 감정이 있는 게 아닐까

계였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그간 하지 못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도연은 18일 오후 스타뉴스와 인터뷰

하는 의구심을 들게 했다. 또한 1년 5개월

했던 사적인 얘기를 서로 나눌 수 있었

에서 지난 5월 '5일간의 썸머' 이후 계속

간 tvN '코미디 빅리그' 코너 '썸&쌈'(2014

고, 친분도 두터워 졌다"고 말했다.

되는 유상무의 썸에 대해 "개그맨 선, 후

년 1월5일~2015년 6월21일)에서 진짜 같

이어 "'5일간의 썸머'는 작정하고 남녀를

사람 친구'는 제대 후 처음 만나는 군대

배로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은 '썸'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케 했

맺어주자는 기획의도가 있는 프로그램이

동기의 화끈한 변신을 다룬 개그다. 이 코

다.

다. 중국에 둘이서 촬영을 하니까 아무래

너에서 장도연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

도 이전과 다른 감정이 있었던 것은 맞다.

환 수술을 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장도연은 지난 5월 21일 첫 방송된 '5일 간의 썸머'(7월 9일 종영)에 유상무와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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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유상무 선배와 '5일간의 썸머'를

한편 장도연은 현재 '코미디 빅리그' 코 너 '여자 사람 친구'에 출연 중이다.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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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정보 만들기-1 꽃게는 손질해 등딱지를 떼고

려 15분 정도 찐 뒤 접시에 담는다.

아가미를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씻어 4 등분한다. 2 볼에 칠리페퍼를 반으로 썰 어 넣고 국간장, 굴소스, 황설탕을 넣어

된장 양념

재료-된장 60g, 두부 150g, 건표고버섯

고루 섞어 볶음소스를 만든다. 3 뜨겁게

2개, 감자 1개, 양파 1/2개, 고춧가루 2큰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①의 꽃게를

술, 간장·콩가루·고추씨가루·다진 마늘·다

넣어 센 불에 볶아 절반 이상 익으면 건진

진 풋고추·다진 파·깨소금·참기름 1큰술

다. 4 ③의 팬에 버터를 넣어 녹인 뒤 약

씩, 다시마 국물 2컵과 2큰술, 물 2컵, 식

한 불에 다진 청양고추와 홍고추, 다진 마

용유 적당량

이 많이 있으므로 세심하게 닦고 날카로

늘, 다진 생강, 후춧가루를 넣어 달달 볶

만들기-1 건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씻은

운 다리의 끝 부분은 가위로 잘라낸다.

다가 향이 올라오면 ②의 볶음소스를 넣

뒤 물기를 꼭 짜고 잘게 썬다. 감자와 양

몸통 위쪽에 붙은 눈, 입, 더듬이는 손으

어 자글자글 끓인다. 5 ④의 소스에 윤기

파는 껍질을 벗겨 잘게 썬다. 2 믹서에 ①

로 잡아 당겨 떼어내고 아가미와 모래주

가 돌면 ③의 꽃게를 넣고 버무려 2~3분

의 표고버섯과 감자, 양파, 다시마 국물을

머니를 제거한다. 집게다리 등 두꺼운 부

간 볶은 뒤 그릇에 담고 쪽파를 어슷썰

넣어 곱게 간다. 3 두부는 으깨 면포에 감

분은 방망이나 칼등으로 내려쳐 먹기 편

어 올린다.

싸 물기를 짠 뒤 볼에 담고 된장, 고춧가

하게 손질한다.

꽃게볶음

재료-꽃게 3마리, 다진 청양고추·다진

루, 간장, 콩가루, 고추씨가루를 넣어 섞는

꽃게 된장찜

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당량, 청주 2컵, 생강 1쪽

한 번 더 볶는다. 5 ④에 물 2컵을 부어 중

재료-꽃게 8~10마리(4kg), 된장 양념 적

③을 넣어 중간 불에 볶다가 ②를 넣어

홍고추·국간장·굴소스 2큰술씩, 다진 마

만들기-1 꽃게는 손질해 등딱지를 떼어

간 불에 끓이다가 약한 불로 줄인 뒤 다

꽃게 손질하기

늘·버터·황설탕·식용유 1큰술씩, 다진 생

내고 아가미를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씻

진 풋고추를 넣고 저어가며 되직하게 볶

강 1작은술, 쪽파 2줄기, 칠리페퍼 2개, 후

는다. 2 ①의 꽃게에 된장 양념을 앞뒤로

는다. 다진 파를 넣어 버무리듯이 바글바

끗이 씻는다. 등딱지와 배, 다리에 이물질

춧가루 약간

고루 발라 등딱지에 얹는다. 3 찜통에 물

글 끓이다 불을 끈다. 6 ⑤에 깨소금과 참

을 붓고 생강을 편썰어 넣은 뒤 청주를 붓

기름을 넣어 고루 섞는다.

꽃게는 흐르는 물에서 솔로 문질러 깨

고 불에 올린다. 4 ③의 김 오른 찜기에 ② 의 꽃게 등딱지가 아래쪽으로 가도록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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