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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독교(인터넷 복음방송 제휴 / goodnewsusa.org)

인도에 김세훈 목사(필라 순복음 선교교

라웨어 교회협의회, 필라 목사회, 장로회

회/ 방송위원), 신앙고백(사도신경)후 찬

가 합심하여 복음전파에 전력할수있도록

송 121장(새121장) "우리 구주 나신 날”

기도했다.

을 부른후 노준구 장로(인터넷 복음방송 운영이사)의 대표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말씀증거에 나선 이만수(뉴저지 여호수 아장로교회) 목사는누가복음 2장8절-19 절의말씀으로 " 큰기쁨의 좋은소식"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였다. 중보기도에서 노준구 장로는 한국과 북한이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하나가 되어 통일이 이루워 질 수 있도

인터넷복음방송 제195 회 화요중보(성 탄축하)기도회가 지난 22일 오후7시 고 바우상가 지하홀 인터넷 복음방송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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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에서 드려졌다. 이날 화요중보기도회는 예배인도에 김 종환목사(인터넷복음방송 대표),

찬양

-Good News 인터넷 복음방송 헌신예 배 안내 일시: 매 주일 오후 5시 장 소 : Goodnews 인터넷 복음방송 예 배실 (고바우식품 지하홀) 1925 W. Cheltenham Ave., Elkins Park. PA 19027 문의 및 상담: 215-307-7068 . 302898-6285

록 하고 박승국 목사는 한국과 미국 그리

본지 종교 섹션 교회 관련 기사는 인터

고 한인 동포사회가 예수그리스도의 은

넷 복음방송(대표=김종환 목사)과 본사

혜로 경제적 어려움이 해소 될 수 있도

의 협의에 따라 인터넷 복음방송에서 제

록 기도하였다.

공받습니다. 복음 전파를 위해 수고하는

김정은 목사(예루살렘교회 선교목사)는

인터넷 복음방송의 성스러운 사역과 인

가정을 이루고저 하는 이웃을 위하여, 김

터넷 복음방송을 후원하는 일선 교회 및

세훈 목사는 대필라델피아 지역의 복음

동포 기독 경제인들에게 감사 드리며 지

화를 위하여 필라델피아, 남부뉴저지, 델

속적인 후원을 당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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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2000년전이나 지금이나 세계 각지 에서 믿는우리 성도들이나 믿지 않는 세 상사람들도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 하며 기뻐하며 즐거움을 나타냄을 우리 는 볼수있다” 며 “함께 그 기쁨과 즐거움 태연 장로, 특순으로 오케스트라 연주 (

목사/1200 W. Cheltenham Ave, Phila-

지휘:박세영), 유아세례(3 자녀) , 찬양에

조진모 목사는 “이세상에 스타는 관객

가 우리 죄인을 위하여 탄생하였고 가시

delphia. PA 19126)에서는 지난12월25일

연합찬양대(지휘 유미영)순으로 이어졌

과 사람들이 만들어내어 그 시대 그 시절

면류관을 쓰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우리

(금) 오전11시 전 교인 연합으로 성탄축하

다.

후에는 말없이 소리없이 사라져 버리는

죄를 도말하시기 위하여 죽으심으로 믿

이날 조진모 목사는 마태복음2장1절-12

것을 우리주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지

음의 성도 우리는 기뻐하며 축하를 하며

절 "스타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만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 의 탄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 고 강조하였다.

가족연합예배를 드렸다. 예배인도에 조진모 목사, 대표기도에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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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포했다.

을 체험할수있는것이 바로 예수그리스도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담임: 조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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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독교(인터넷 복음방송 제휴 / goodnewsusa.org) 멀티사이트처치이자 19개의 캠퍼스 교 회를 두고 있는 대형교회인 뉴스프링처치 는 이것을 앤더슨 캠퍼스를 포함, 4곳에 서 주일마다 진행했다. 다른 여타의 캠퍼스 교회에서는 실시간 방송으로 이를 시청했다. 교육목회자인 클리이튼 킹(Clayton King) 목사가 이 시 리즈에 대해 美크리스천포스트와 인터뷰 를 했는데, 이 시리즈 예배에 직접 참석하 거나 온라인으로 시청한 사람만 해도 약 3만 명가량 됐다고 한다. 질문은 다양했다. "한 번 구원 받으면 영 원히 구원받은 것일까요?" "자살해 죽으 면 지옥에 가나요?" 그리고 이러한 민감 한 질문들에 대해 뉴스프링처치 담임 목 회자인 페리 노블(Perry Noble) 목사와 킹 목사가 대답했다. 두 목회자는 세션마다 10~14개의 질문 들을 각각 받았고, 답변뿐 아니라 그들이 예수를 영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킹 목사는 "질문을 예측할 수 없었다"면서 " 모든 것이 즉석에서 진행됐다"고 했다. 일방 '선포' 방식의 설교가 아닌, 묻고 답

(NewSpring Church) 이야기다.

이는 익명의 상담자들이 전화 혹은 문자

한편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영접한 이들

하는(Q&A) '질의응답' 방식의 도입으로

뉴스프링처치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

메시지, 특히 현장에서 신앙에 대한 질문

한 美교회에서 단숨에 354명의 회심자

질문하세요'(Ask)라는 주제로 질의응답

을 던지면, 교회 측에서 목회자들이 설교

교회 측은 이들에게 즉각 세례를 진행

들을 맞이했다는 놀라운 소식이다.

형식의 'Q&A 크리스마스 시리즈'를 진행

혹은 실시간 온라인 방송으로 대답해 주

했고, 새가족반에서 교육을 받도록 도움

했다.

는 방식이었다.

을 줬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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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링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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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354명인 것으로 교회 측은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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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독교(인터넷 복음방송 제휴 / goodnewsusa.org) 필라등대교회(조병우 목사 시무) 한글학교 첫 학기가 지난 19일 종강했다. 필라등대교회 한글학교는 교회설립6주년을 맞 이하면서 인근지역 사회에 한국문화와 한글을 알리며 지역주민을 사랑으로 섬기는 목적으로 지난9월 12일(토) 오전10시 한글학교 첫학기를 개강, 15주간 운영됐다. 교장 조병우 목사는 첫학기 종강을 하면서 인 사말을 통해 “부족하지만 지역주민및 한인동포 자녀 2세를 대상으로 시작한 학글학교가 하나님 의 복음을 위하여 전도할 수 있는 5명의 교사들 의 열정적인 헌신과 사랑의 마음으로 한글을 읽 고 쓰고 말할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교사 선생 님과 함께 동참하여 격려해주신 학부모님 모두 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필라등대교회 한글학교는 지난 20일 성탄주일 예배에 학부모님들을 초청하여 그동안 교육한 내 용으로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는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 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음악과 율동으로 지 역주민 및 학부모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뜻깊은 발표회가 되었다. 2016년도 봄학기 개강은 3월초 부터 시작할 계 획이다. 교육과정은 3반으로 나누워 한글공부와, 음악 과 미술, 한국문화를 지도하한다. 상담및문의:240-641-3509 (이창연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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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독교(말씀의 바다) 신청기 목사

디모데 후서는 사도 바울이 주후 66-67년 말 로마에 서 기록하였다. 디모데 후서의 기록 목적은 에베소 교회 를 목회하는 젊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바울이 죽기 전에 이 편지를 통해 권면과 위로를 주므로 목회자의 신앙을 굳세게 하고, 거짓 선생들을 경계하려 함에 있었다. 특히 목회자는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품행을 바 르게 하며, 고난이 와도 성경 말씀대로 살아야 할 것을 권면한다. 죽기까지 충성할 것을 말한다. 디모데 후서의 요절은 2:2절이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 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1)거짓 없는 믿음의 3세대 계승은 누구를 통해 전수되 었나요?/1:5 2)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음은 어떤 마음입니 까?/1:7 3)우리는 고난을 받되 무엇과 함께 받아야 좋을까 요?/1:8 4)바울은 복음을 위하여 어떤 직분으로 세움을 받았 나요?/1:11 5)오네시보로는 어떤 사람이었나요?/1:16 6)복음 전달의 4단계는 누구를 통하여 이루어지나 요?/2:2 7)그리스도의 군사들은 무엇에 얽매이지 않아야 하나 요?/2:4 8)어떤 경기자가 면류관을 받게 되나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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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양식은 누가 먼저 받아야 마땅하나요?/2:6 10)전도자는 매임을 받으나 매임을 받지 않는 것은 무 엇입니까?/2:9 11)예수 안에서 얻는 구원은 무엇과 함께 얻게 되나 요?/2:10 12)우리는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어떻게 드리기를 힘 써야 하나요?/2:15 13)부활의 진리를 부인하는 말을 하는 자는 누구였나 요?/2:17 14)주의 백성,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은 어디에서 떠 나야 하나요?/2:19 15)어떻게 하면 귀하고, 합당하고, 선하게 사용되나 요?/2:21 16)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 는 자들은 무엇을 좇게 되나요?/2:22

23)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져 하는 자들 은 무엇을 받나요?/3:12 24)성경 말씀을 믿을 때 어떤 지혜를 얻게 되나요?/3:15 25)모든 성경 66권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3:16-17 26)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쓸 일은 무엇입니 까?/4:2 27)누구에게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어 있다 했나요?/4:7 28)의의 면류관은 바울 외에 또 누가 받게 될까요?/4:8 29)누가 이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버렸나요?/4:10 30)바울은 누구를 데리고 오라 하였나요?/4:11 디모데는 누구인가?: 바울의 사랑받는 믿음의 아들이 었다/딤후1:2. 그의 외조모 로이스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부친은 헬라인이요 모친 유니게는 유대인이었다/딤후 1:5. 바울에게 할례를 받고/행16:3, 바울과 동행하여 베 뢰아, 마게도냐, 고린도 그리고 로마에 까지 갔다/빌1:1.

17)다툼은 왜 일어나나요?/2:23

그의 고향은 루스드라 더베였다. 품행과 학식이 풍부하

18)주의 종은 성도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나요?/2:24

여 칭찬받는 자였다.

19)말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19가지 특징이 무엇입 니까?/3:2-5 20)항상 배우나 진리의 지식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3:6 21)얀네와 얌브레가 모세를 대적함 같이 오늘은 무엇 을 대적하나요?/3:8 22)디모데는 바울을 통하여 무엇을 보고 배웠나 요?/3:10

*정답을 기록한 후에 아래주소로 보내 주시면 정답자 에게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보낼 주소:1925 W. Cheltenham Ave. Elkins Park, PA 19027(고바우식품 지하홀) Goodnews 인터냇 복음방송 성경 퀴즈 담당자 앞 (215)758-2211 E-Mail:goodnewsusa.or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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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독교(말씀의 바다) 사람은 가진 것이 많든, 몸이 튼튼하든 상관없이 불행한 사람입니다. 긍정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당당하 게 살아가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나 하나만이 살고 있는 것처 럼 나를 끔찍이 사랑하십니다.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두려워하지 말라.”( 이사야 43:4-5)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는 사람은 담대 하게 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세상을 이기는 이김이 우리의 믿 음’이라고 말합니다. 믿음이 있으면 세상 을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남과 비교하면서

신체적으로 잘 난 사람이 반드시 더 행

은 사람이 있고 신체적으로 건강하면서

자신이 가진 진 게 적다고 생각하며 위축

복한 것도 아니며 물질적으로 풍부한 사

도 병자처럼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세상 끝날 까지

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배운 것

람이 더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면에 가진 것이 적어도 부요하게 사는 사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시며 당신을 지

람이 있고 신체적으로 약해도 강하게 사

키시며 당신을 떠나지 않으신다고 약속

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셨습니다. 이 약속을 믿고 당당하게 살

이 남보다 적다고, 가진 재산이 남보다 적

부자는 재물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베

다고, 인물이 남보다 못하다고, 직업이 남

푸는 마음이 넉넉한 사람이며 물질에 필

보다 못하다고 기가 죽어 살아가고 있습

요 이상으로 매이지 않는 사람입니다. 건

중요한 것은 마음에 달려있습니다. ‘일체

강한 사람이란 신체적으로 튼튼한 사람

유심조’라는 말처럼 모든 것은 마음에서

니다. 실제로 어떤 사람은 신체적으로나 혹은

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무슨 일이든

물질적으로 남에 비해서 부족한 것이 많

지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하는

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 때문에

사람입니다.

기가 죽어 살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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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가진 것이 많으면서도 거지같

이루어집니다.

말라.

아가는 사람 앞에 세상은 길을 열어줍니 다. 이제 새해가 밝아옵니다. 이 새해에는

자신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믿는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하며 모든 두려움을 떨쳐

가진 것이 적든, 몸이 약하든 행복한 사

버리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멋진 인생 되

람이고 자신이 불행한 사람이라고 믿는

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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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L U M N

한방 칼럼 박영애 / 연변한의원

안전합니다.

새해를 맞아 가족 친지를 위해 보약

게는 알로에가 들어간 건강보조식품은

선물을 문의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예

몸을 더욱 차게 하고 더 살이 찌게 만듭

건강보조식품엔 두 가지 맹점이 있습

사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건강보

전엔 시중에 나온 건강보조식품 중에

니다. 뽕나무잎인 상엽이 군약인 보조

니다. 좋은 약을 하나만 단방으로 쓰려

조 식품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한의원에

홍삼이나 백하수오, 산수유, 십전대보

제 또한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상엽

니 사람 체질 따라 달라서 체질에 맞

서 개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맞춤형 약

탕 등을 주로 선물했으나 이왕에 같은

은 몸을 차게 합니다.

는 사람에게는 좋지만 체질에 안 맞는

을 짓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쑥(애엽)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약재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나

알 수 있습니다. 건강보조식품이 한의

라 여성 질환에 널리 쓰이지만 인진쑥

체질에 상관없이 아무나 복용할 수 없

원에서 짓는 한약보다 가격이 훨씬 저

사람마다 체질이 다 다르다는 것은 우

은 반대로 청열제습약이라 매우 차고

다는 단점이 생깁니다.

렴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 것 같습니

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체질이 다 다

쓴 약으로 황달 간염 간경화 등의 여러

그래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몸에

른데 어떻게 똑같은 약을 먹을 수 있을

가지 간질환에 탁월한 약으로 담낭결

좋다는 약이란 약은 한꺼번에 다 섞어

한방건강보조식품이 약이 아니라 식

까 그리고 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약을

석, 습진, 해열,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놓으면 약기운이 서로 상쇄되고 방향성

품군에 들어간다는 것은 건강에 도움

먹는다면 그 효능은 얼마나 신뢰할 수

데 사용되는 약입니다.

이 흐트러져서 약도 아니고 음식도 아

이 되는 한약재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

니고 별다른 효능이 나타나지 않게 되

것이지 장부 균형을 맞추고 질병을 치

는 것입니다.

료하는 한약이라고는 할 수는 없습니

비용을 지불한다면 몸에 맞는 약을 짓 겠다는 현명한 생각입니다.

있을까 의문이 생깁니다. 기본적으로 지구상의 인류는 태음인, 태양인 소음인, 소양인 네 가지 체질로

같은 쑥 계통이라 비슷한 약성을 가 질 것이라 오해하고 복용하여 부작용 이 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나뉩니다. 그리고도 세상 사람 모두를

실제로 제 환자 중에서도 인진쑥이 암

네 가지로 분류하는 것이 어폐가 있다

에 좋다고 오래도록 장복하다가 속이

하여 팔상체질학과 십육상체질학으로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되고 몸이 차

분화됩니다.

져서 건강이 더욱 악화된 안타까운 경

예를 들어 열체질인 양인들은 몸을 덥

우가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먹어서 무리가 없으려면 독성을 최소화해야 하고 그러면 약성 도 함께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시판되는 건강보조식품의 딜 레마입니다. 상품 가격을 낮추고 부작용을 최소화

들어가는 것입니다.

다.

다. 아무리 좋은 약도 몸에 맞지 않으면 독(毒)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 리 좋은 약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약 이지만 다른 체질의 사람에겐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게 하는 약이 맞지 않습니다. 인삼이나

몸에 맞지 않는 약을 장복한 것도 문

하려니 개인 체질별로 특화된 약을 쓰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에게 선물할 약

홍삼이 군약으로 되어 처방된 약을 오

제이지만 독성이 강한 단방약을 오래

기 보다는 누가 먹어도 무난한 약재가

을 식품으로 하기 보다는 자기 몸에 맞

래 먹으면 속이 답답하면서 두통이 생

복용하면 그 또한 위험합니다. 그래서

적은 함량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고 상

는 제대로 된 한약을 지어 준다면 주

기거나 눈이 충혈되기 쉽습니다.

아무리 건강보조식품이라 하더라도 전

대적으로 약효는 감소되어 한약이라기

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서로에게 감사

문가의 진단을 거쳐서 복용하는 것이

보다는 건강을 보조해 주는 식품군에

하는 마음이 가득할 것입니다.

몸이 차고 퉁퉁한 한습체질인 사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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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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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L U M N

재정 칼럼 이명덕 박사 / 재정 설계사

미국에서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투자자가 뱅가드에 투자하든 안 하든

버핏 회사가 2015년 50주년을 맞이했

2013년 이후부터 미국 전체 투자자의

습니다. 회사 연례행사에 40,000명 이

독에 물을 붓는 것”과 똑같습니다.

선별해서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와 인

뱅가드 설립자인 존

덱스 펀드의 수익률을 비교해 봅시다.

돈 25%가 뱅가드로 투자되고 있습니

보글(John Bogle)이 처음 인덱스 펀드

올해 3월 초 한 연구기관(S&P Dow

상이 오마하(Omaha, NE)에 함께 모여

다. 이러한 결과가 $3.1 trillion 보유하

를 시작할 때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Jones Indices Scorecard)에서 뮤추

회사 생일을 요란하게 축하했습니다.

게 되었고 79개의 인덱스 펀드와 뮤추

많은 사람이 조롱하며 웃었습니다. 그

얼 펀드의 성적을 발표했습니다. 2014

미국에서 인덱스 펀드를 처음 시작

얼 펀드 각각에 투자합니다. 그렇다면

당시 주식전문가라는 사람들은 특정

년 대기업에 투자한 뮤추얼 펀드의 수

한 뱅가드는 올해 40주년을 맞이했습

일반 투자자가 뱅가드에 투자하는 이유

한 회사를 연구하고 조사한 후 선별해

익률이 인덱스 펀드 수익률보다 더 높

니다. 정확히 1975년 5월 1일입니다. 뱅

가 무엇인지 순서 없이 함께 알아봅시

서 투자하는데 인덱스 펀드는 그러한

았던 뮤추얼 펀드는 단지 14%였다는

가드는 멜번(Malvern, PA)에 있는데 생

다.

과정 없이 인덱스에 포함된 모든 회사

결과였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인덱스

*투자 인내심:

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이 한 명

*저렴한 투자경비: 한 푼이라도 경비

에 투자합니다. *참고로 S&P 500 인덱

펀드 수익률보다 못했던 뮤추얼 펀드

도 없었습니다. 이 회사에 투자하는 사

가 적으면 그만큼 나의 호주머니에 남

스는 총주식가격 규모로 가장 커다란

가 무려 86%였다는 사실입니다. (관

람이 무려 20 million인데도 말입니다.

아 있습니다. 투자하는 금융업계에서는

500개 회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련기사: 86% of investment manages

“왜 생일 행사를 하지 않습니까?“라는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말이 성립되지

그러나 존 보글은 이러한 조롱과 조

질문에 “우리가 투자 경비를 어떻게 저

않습니다. 오히려 투자 상품이 비싸면

소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저렴한 투자

과거 5년 동안 인덱스 펀드보다 저조

렴하게 유지하는지를 아십니까?”하고

제대로 된 상품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

경비와 주식시장에서 나오는 평균 수익

했던 뮤추얼 펀드는 89% 그리고 10년

뱅가드 대변인이 되물었습니다.

다. 제대로 된 상품이 아니라는 말은 수

률이 결국에는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

동안 인덱스 펀드 수익률보다 뒤떨어졌

익률이 높지 않다는 뜻입니다.

진다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던 뮤추얼 펀드는 82%라는 사실입니

뱅가드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stunk in 2014, CNN money)

다.

뱅가드는 몇천만의 투자자를 도와주고

투자 경비는 주식시장에서 이익이 발

너도나도 주식 대박을 은근히 기대합

있으며 여기에 필자는 물론 저의 회사

생하거나 손실이 나와도 경비는 같은

니다. 그러나 진정 부자가 되기 위해서

지난 40년 동안 뱅가드를 이용한 투자

모든 고객도 포함됩니다. 뱅가드는 사

비율로 부과됩니다. 이래서 투자하기

는 장기투자, 저렴한 경비, 그리고 낮은

자는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지고 있습

실 독립적인 회사가 아니고 모든 투자

전 발생하는 모든 투자경비를 정확히

투자 위험성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사실

니다. 여러분도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

자가 뱅가드를 소유하고 있는 식으로

알아야 합니다. 알게 모르게 부과되는

입니다.

는 것이 제대로 하는 투자인지를 곰곰

형성되어 있습니다.

경비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밑 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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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수익률:

어떤 특정한 회사를

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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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맞는 파운데이션을 선택해 적당한두께로 펴 발라줄 것. 잡티가 있다면 파운데이션 과 컨실러를 섞어얼굴에 톡톡 두드리듯 발라준다. ■ 아이-아이라인을 짙게 연출한 눈화 장은 박기량 메이컵의 핵심 포인트다. 박

기량은 섀도보다는 아이라이너를 적극적 으로 활용해 눈매를 뚜렷하게 강조했다. 먼저 톤 다운된 그레이 섀도를쌍꺼풀 라 인을 따라 얇게 펴발라준 뒤 블랙 아이라 이너로 눈 앞꼬리부터 눈꼬리까지 길게 그려주면박기량처럼 또렷한 아이 메이컵 이완성된다. 아이라인은 위, 아래쪽의 점막을 모두 채워주되, 뒤쪽을 좀더 진하게 그려 크 고 선명해 보이는 눈매를 완성한다. 또 다 른 포인트는바로 눈썹. 박기량은 앞머리 와 중간부분의 굵기가 거의 동일한 일자 눈썹을 연출해 세련된 느낌을줬다. 눈썹 끝부분은 아래쪽으로살짝 내려가도록 그 려 부드러운인상을 완성한 모습. ■ 립-눈매를 뚜렷하게 강조하기 위해입

술은 톤 다운된 컬러를 택해 전체적인 조 화를 맞췄다. 톤 다운된 핑크나 붉은색 계열립스틱을 은은하게 발라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포인트 있는 메이컵을 완성한 ‘얼짱 치어리더’로 유명한 박기량. 그녀

■ 페이스-박기량은 치어리더답게 구릿

부결을 완성했다. 박기량처럼 건강한 느

것. 또한 입술 바깥쪽은 연하게, 안쪽은

빛의 건강한 피부톤이 돋보이는 메이컵

낌의 피부 톤을 완성하려면 기초단계에

진하게 연출해 고혹적인 느낌을 줬다.

통해 건강미 넘치는 아름다움을 선보이

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목피부와 톤 차

공을 들여야 한다. 스킨케어 제품을 바를

립스틱을 브러시에 묻혀 입술 중앙을 중

고있다.

이가 크지 않게 메이컵을 연출해 자연스

땐 얇게 여러 번 두드리면서 흡수시켜야

심으로 바른 후틴트를 덧발라주면 박기

러운 느낌을강조한 모습. 여기에 적당한

화장이 뜨지 않고 촉촉한 피부 결을 만

량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의 립 메이컵을

윤광효과를 더해져 탄력 있어 보이는피

들 수 있다. 기초케어가 끝나면 얼굴색에

연출할 수 있다.

는 자신에게어울리는 뷰티 스타일링을

박기량처럼예뻐질 수 있는메이컵 연출 법을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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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도 사람이 산다. 그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

히 보다가 웃더니 민망해진 양 손을 겨드랑이 사이에

로 아마존을 산다. 아마존 트레킹의 관문인 이키토스

끼워 넣는다. 또 웃는다. 에라 모르겠다. 카메라를 내려

엔 90만 명이나 산다. 1880∼1900년대 초반까지 고무

놓고 발을 맞춘다. 관광객들이 오는 시간에 맞춰 갈아

산업으로 흥했던 도시다. 강으로 둘러싸여 마치 섬처럼

입었지만, 평소엔 그들도 ‘문명화된’ 옷을 입고 생활한

고립되어 있지만 그 덕에 비옥한 땅을 얻어 지금도 풍요

다. 그러나 블로건(blowgun)을 사용한 전통 사냥 방식

로운 농경생활을 한다.

은 아직도 남아있다. 야구아족 남성들이 1m가 넘는 긴

밀림으로 들어가면 영어를 잘하고 청바지를 좋아하

블로건에 화살을 넣고 입으로 불어 과녁을 명중시킨다.

는 샤먼도 있다. 또 일명 ‘레드 피플’로 불리는 페루 북

관광객들도 따라 해 본다. 될 턱이 있나. 아쉬운 대로 기

부 원주민 야구아족도 있다. 이들은 여전히 부족생활

념용으로 만든 블로건을 구입한다.

을 한다. 전체 수는 6만에 달한다. 빨간 치마를 두른 아이들이 원을 그리며 춤을 추다가

남미 대륙의 본래 주인이 인디언이니 새삼스러울 것도

달려왔다. 6세쯤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손을 내민다. “

없지만, 가이드에 따르면 이 인디아나는 미국의 인디

안돼 나는. 사진 찍어야 해.” (당연히) 못 알아듣는다. 빤

애나폴리스를 따라 지은 것.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공부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페루 아마존의 풍경. 나나이강과 이타야강 의 검은 물줄기가 열대우림을 섬처럼 휘감고 있다. 붉은빛을 띠 는 아마존강이 그 위를 유유히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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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인근에는 마을도 있다. 이름이 재밌다. 인디아나.

를 하고 ‘성공’해 돌아온 어느 부잣집 아들에 의해 붙여 졌다. 5000명가량이 거주하는 인디아나에선 매일 오 전 5시에 장이 선다. 숙박시설도 없고, 여행사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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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블로건과 ‘용의 피’도 없지만 세이바톱 로

올라온다. 스무 번쯤 그렇게 농락당하고

지에 머무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

나니 ‘반드시 잡고야 말겠다’는 오기가 발

삼각형의 날카로운 이를 가진 피라냐.

기도 생기는 법. 오늘 아마존에서 피라냐

는 장소다.

동한다. 일행은 이제 그만하자고 했다. “

피 냄새를 맡고 몰려드는 아마존의 ‘흔한’

회를 떠 먹으리. 해괴망측한 생각이 얼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지.” 적도의 태

물고기. 미끼를 던지는 족족 3초가 되지

에 드러났나. 세사르는 “피라냐는 주로 튀

# 스무 번 던져 드디어‘손맛’ …이름도

양은 거침이 없다. 정수리를 출발한 땀방

않아 낚싯대가 묵직하게 기운다. 마치 피

김으로 해 먹지. 원하면 오늘 점심에 해줄

멋진 아마존 피라냐 낚시

울이 발등에 떨어진다. 또다시 강에 낚싯

라냐 수족관에 배를 띄운 듯 끊임없이 미

게”라고 한다. 새끼손가락만 한 쇠고기 미

낚싯줄이 물에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대를 들이민다. 한국에서도 안 하던 낚시

끼를 입에 문 피라냐가 (타인의) 낚싯줄

끼를 살살 꿰어 강에 던진다. 하나 세고

미끼가 작아지다니. 깨끗한 낚싯바늘만

질을, 도대체 멈출 수가 없는 건 시공을

에 걸려든다. 특별하다고 느껴지는 그 어

둘이 되기 1000분의 1쯤 되는 찰나. 잽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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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했다는 묘한 긴장감 때문이다.

떤 순간엔, 평소 그다지 발현되지 않는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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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너희가 주인이구나

주된 목적이 있기에.

‘숲의 정령’을 만난 건 아마존을 떠나는

세이바톱 로지 뒤편으로 난 길을 따라

시 포인트로 오는 도중엔 어렴풋하게 분

날이었다. 세사르는 전날 저녁부터 “내일

걷는다. 구불구불 이어진 길, 마치 푸른

을 봤다. 그 기쁨을 어찌 표현할까. 섭씨

홍 돌고래도 보았다.세사르는 “돌아가는

아주 깜짝 놀랄 일이 있어”라며 폼을 잡

동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얼

33도, 습도 90%. 한증막 같은 날씨가 순

길에 다시 불러 내 보자”며 “휘파람 연습

았다. 일행 중 한 명은 “뭔지 이미 알 것

핏 선명한 파랑이 스친다. 앞서거니 뒤서

식간에 시원해지는 순간이다. 세상엔 반

을 좀 더 해 두라”며 웃는다.

도 같다”고 했다. 그래도 끝내 말해주지

거니 날아간다. ‘모르포’다. 남미 지역 열

않은 그가 고맙다. 우연히 마주할 ‘극적인

대우림에 서식하는 대형 나비로 날개에

감동’. 20시간을 날아 페루 아마존에 온

서 푸른 빛이 난다. 우거진 녹음을 유유

게 손목을 틀었다. 어, 어, 우와. 됐다. 잡았

코 전자다. 아마존에는 25종의 피라냐뿐

다. 15㎝쯤 되는 이 피라냐가 모습을 드러

아니라 2300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 낚

냈다. 스무 번 입질을 당한 후에야 ‘손맛’

드시 해봐야 하는 것과, 굳이 안 해봐도 알 만한 일이 있다. 피라냐 낚시는 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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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 나비 , 하늘을 찌를 듯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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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80m에 달하는 자이언트 세이바 트리. 아마존 숲에서 흔한 나 무였으나, 무차별 벌목으로 인해 최근에는 드물어졌다.

지 못했다면 누군가에게 사정을 해서라도 바꿔라. 이 유는 쉽게 만들 수 있다. 창밖을 보지 않으면 멀미를 한다거나, 수년간 돈을

히 활보하는 파란 나비. 아, 이 사진은 아마존의 마

모아 아마존 취재를 온 사진작가라고 허풍을 떠는

지막을 장식하기에 충분(어쩌면 넘칠지도)하다. 욕심

건 어떨까. 창가는 중요하다.

이 난다. 셔터를 눌러댔지만 한 번 날갯짓에 1m를 왔

어제 아침 잡아 올린 수십 마리의 피라냐 보다, 두

다 갔다 하는 이 작은 생명체를 담기엔 역부족이다.

려움을 극복한 캐노피 워크보다, 파란색 나비를 따

쫓아가고 멈추고, 쫓고, 그러다 놓치고 또 찾고…. 그

라 거대한 세이바 나무를 만난 것보다, 원주민 소녀

러다 세사르가 말한 ‘서프라이즈’ 지점에 다다랐다.

의 손을 잡고 춤을 춘 일보다, 그것도 아니면 청바지

높이가 80m에 육박하는 ‘자이언트 세이바 트리’다.

를 입은 샤먼이 유칼립투스 잎사귀로 불운을 떨어

나무 꼭대기 가지는 팔각을 그리며 뻗었다. 고개를

내 주었던 것보다. 감히 더 중요한 일이 있다. 이 세상

꺾어 올려다보니 왕관 형태다. 그래, 이 구역의 주인

에서 가장 큰 강을 (비록 일부분에 지나지 않지만)

은 너로군.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일이다.

세이바 트리는 열대우림에서 자라는 판자과 나무

강을 둘러싸고 평평하게 그리고 끊임없이 펼쳐지는

로, 상업용으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카폭 섬유의 주

숲 (우린 이미 그 위를 걸었다)은 짙푸르다. 이키토스

재료다. 세이바톱 로지의 이름은 바로 이 거대한 나

는 아마존강과 나나이 그리고 이타야 세 강이 만나

무에서 유래한 것. 사실 로지 인근에서 배를 타고 다

는 지점에 발달한 도시다. 둘이 만나 쇠발굽 모양을

니다 보면 하늘로 삐죽 솟아나 조금만 관심을 기울

그리는 나나이와 이타야강은 기름처럼 검다. 세사르

였으면 볼 수 있는 나무였다. 세사르는 “예정에 없던

는 이를 “블랙 티”라고 했다. 아마존은 확연히 흙탕

특별 투어”라고 했지만, 사흘 내내 눈앞에 있던 존재

물이다. 세사르는 이를 “커피”라고 했다. 커피색은 생

를 몰랐다는 게 오히려 ‘서프라이즈’ 아닌가.

명력이 덜하니 차라리 붉은 걸로 한다. 하늘에서 내

숲의 정령처럼 로지를 지키는 세이바 트리는 사실

려다본 아마존은 그렇게 푸르다가 검어지더니 이내

페루 아마존에서 흔한 나무였다. 하지만 벌목꾼들에

곧 붉어져 하나의 색으로 흘렀다. 비행기가 다시 크

의해 방대한 양이 베어졌는데, 특히 공장으로 운반되

게 원을 그린다.

기 쉬운 강변 인근에서 많이 잘려나갔다. 마지막 날 세사르의 ‘스페셜 투어’는 아마존을 여행객들에게 보

나나이와 이타야가 사라지고, 거대하게 굽이치는 아마존이 점점 길어진다.

내는 일종의 메시지다. 뒤늦게 사진을 확인한다. 블

아마존 정글이 불러일으키는 수많은 이미지와 환

루 버터플라이는 발광(發光)하는 푸른 점으로 찍혔

상. 그중 실재한 것,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여행자에

다. 선명하고 아름답지만 손에 넣을 수는 없다. 아마

게 제공되는 것은 절반이 관광용으로 다듬어진 페이

존에서의 나흘이 그렇게 점으로 박힌다.

크(가짜)다. 중요한 건 실재냐 부재냐의 결론이 아니 다. 기억을 미화하는 것도 아니다.

# 푸르다가 검어지더니…곧 붉어졌다

반드시 창가 좌석에 앉아라. 이키토스 아마존을 떠

날 때 비행기를 탄다면 말이다. 창가 자리를 배정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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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환상을 존속시키는 일이다. 그것이 미약하게 나마 ‘지구의 허파’를 지켜낼테니. 하늘에서 아마존 을 조감하는 일은 바로 그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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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L U M N

세상사는 이야기 박진희 / 샬롯 제일장로교회 집사

이런교회가 되게 하여주소서 진정한 예배가 숨 쉬는 교회 주님이 주인 되시는 교회 믿음의 기도가 쌓이는 교회 최고의 찬양을 드리 는 교회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교회 성도의 사랑이 넘치 는 교회 섬김과 헌신이 기쁨이 되어 열매 맺는 아름다운 교회 주님의 마음 닮아서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교회 성도의 사랑이 넘치 는 교회 섬김과 헌신이 기쁨이 되어 열매 맺는 아름다운 교회 주님의 마음 닮아서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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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믿지않는 사람들에게,지적질받고,손가락질 흘리실것 같습니다.

는 교회 주께서 사랑하는 우리 교회가 이런 교회 되게 하 소서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빛 되신 주님 전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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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야겠다고 다짐까지했던 것들입니다.

사랑의 불꽃이 활짝 피어나 날마다 사랑에 빠지

사랑의 불꽃이 활짝 피어나 날마다 사랑에 빠지

소서...

구구절절,우리 믿는자녀라면,한번쯤은 꿈꾸고 실

받는 이런 우리의 모습때문에 예수님은,슬퍼 눈물

주님의 마음 닮아서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

주께서 사랑하는 우리 교회가 이런 교회 되게 하

주옥같은 메세지의 찬양가사입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빛 되신 주님 전하는 교회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빛 되신 주님 전하는 교회 는 교회

소서 이런 교회 되게 하소서..

사랑의 불꽃이 활짝 피어나 날마다 사랑에 빠지 는 교회 주께서 사랑하는 우리 교회가 이런 교회 되게 하

진희야 !너라도 그렇게 하렴! 다른사람이 안한다고 눈흘기지말고 진희야! 너라도 이런 교회가 되게 노 력하면 안되겠니? 제게 말씀하십니다. 우리모두는 앞으로 나아갈수밖에없는 우주의섭 리속에 살고있습니다. 다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소망을 가지고 지 난날,아픈상처들 반창고 하나씩 붙이고 새로운 내 일을 기다리며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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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TERTA I N ME NT

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죠."(허공)

에는 둘이 이 곡을 소화할 수 있을까 생

사실 허공과 손진영은 외모적으로는 굉

각했는데 하니까 되더라고요. 원래 진영

장히 다른 모습이다. 친구는 닮는다는데

이는 록 발라드 전문인데 이런 애절함

두 사람은 키도, 덩치도, 외모도 모두 다

이 있을 줄 몰랐어요. 이번 작업을 하면

르다. 하지만 두 사람의 목소리가 한 곡을

서 서로의 새로운 부분을 발견하게 됐어

함께 부를 때는 은근한 위로를 준다. 허공

요."(허공)

은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을 '어울리지 않는

계속해서 음악 작업을 하고 노래를 부르

동갑내기 친구인 가수 허공(30)과 손진

러다 제가 '진짜사나이'에서 하차하고 공

영(30)이 듀엣으로 돌아왔다. 겉으로 보

백기를 갖고 있을때 이 친구가 손을 내밀

"진영이와 저는 사실 딱 보기에 많이 다

손진영은 굉장히 떨렸다고 말했다. 녹음

기에는 왠지 안 어울릴 것 같은 두 사람

어 줬어요. '같이 하자'는 말에 위로를 받

르죠. 하하. 노래하는 창법을 떠나서 외

실에서 너무 떨다가 실수도 많이 하고 마

이지만 오랜 시간 동네 친구로 지내온 두

고 공이의 소속사로 들어가서 같이 작업

적으로 안어울리는 느낌이 있는 것을 알

음을 다잡는 시간을 가졌다고.

사람은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단점을 보

하게 됐죠."(손진영)

아요. 하지만 안어울리는 듯 하면서도 어

"오랜만에 녹음을 하는데 '그동안 내가

듯 어울린다'라고 표현했다.

던 허공과 달리 오랜만에 음악작업을 한

듬어 주며 함께 노래를 부르게 됐다. 겨

손진영은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울리는 느낌이 있지 않나요? 톰과 제리가

본분은 망각하고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울에 어울리는 애절한 발라드곡 '하루가

으로 데뷔했지만 그동안 가수보다는 방

그렇잖아요. 한 명은 크고, 한 명은 작아

들었어요. 가수가 하고 싶어서 오디션에

멀다'로 돌아온 허공과 손진영을 만났다.

송인에 방점을 두고 일했다. 연기와 예능

서 외모적으로는 다르지만 노래를 하면

나갔고, 노래로 세상에 알려졌는데 가수

허공과 손진영의 듀엣 프로젝트는 최근

에서 두각을 드러 냈지만 노래에서는 한

어울려요. '허공과 손진영이 왜 같이 노래

라는 타이틀을 확실히 얻지 못한 것이 아

소속사 부활엔터테인먼트를 나온 손진영

발짝 물러서 있기도 했다. 반면 허공은 무

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저희 노

쉬웠어요. 그동안 스스로를 '가수 손진영'

이 친구 허공의 소개로 허공의 소속사인

명시절부터 꾸준히 가수로 활동하고 있

래를 한 번 들어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라고 말하기 어려웠어요. 내년에는 제

공감 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면서 시작

다. 허공은 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

허공)

이름 앞에 가수라는 두 글자를 제대로 새

됐다. 손진영은 두 친구가 함께 입을 맞추

던 손진영에게 듀엣곡을 부르자고 제안

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한 것일까.

3일 공개된 두 사람의 듀엣곡 '하루가 멀 다'에는 애절한 이별 감성이 담겨 있다. 친

길 수 있게 음악 작업에 집중 할 생각입 니다."(손진영)

"지난 2010년 MBC '위대한 탄생'을 통

"일단 (손)진영이도 가수 잖아요. 노래를

한 친구 둘이서 함께 부르기에는 왠지 쑥

지난11월 28일 결혼을 해서 새신랑이

해서 데뷔한 뒤에 쉬지 않고 쭉 방송생활

굉장히 잘해요. 오랫동안 노래를 안 했는

스러울 것 같은 발라드곡이지만 두 남자

된 허공은 신혼여행까지 미루고 이번 듀

을 했어요. 그동안 MBC '빛과 그림자'라

데 노래하는 모습이 보고 싶었어요. 그러

는 자신들의 목소리로 각자의 이야기를

엣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손진영 역시 가

는 큰 드라마에도 출연했고 MBC '일밤-

다 보니까 같이 뭔가를 해볼까 해서 듀엣

노래하며 또 한곡의 명품 발라드를 탄생

수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그 어느 때

진짜사나이'에도 출연하면서 잘 달려왔

을 하게 됐죠. 친구니까 서로 모자란 부

시켰다.

보다 긴장된 모습으로 대중의 평가를 기

죠. 열심히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분을 채워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많이 겪었고 괜히 허전함을 느끼기도 했

저는 가수이고 예능과 연기적인 부분이

어요. 그러다가 (허)공이를 알게 됐죠. 같

모자라지만 진영이는 노래를 안하고 연

"사실 노래가 너무 애절하고 슬퍼서 저

은 인천출신이라 동네 친구가 됐어요. 그

기와 예능만 하고 있었잖아요. 둘이 매치

희 둘이 하기 힘든 장르에요. 하하.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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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은 자신도 몰랐던 친구의 애절한 감 성을 재발견 했다고 털어놨다.

다린다고 말했다. 동네 친구에서 듀엣으 로 입을 맞춘 두 사람이 애절한 발라드 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지 기 대해 본다. 주간필라 Jan 1.2016-Jan 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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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TERTA I N ME NT 습관, 생각들이 과연 지상파에 적합할까,

시 지상파로 자리를 옮긴 두 사람이 지극

하는 고민도 있어요. 내용적인 면에서도

히 ‘순화된’ 입담을 선보일까 걱정된다면

제작진과 조율하고 있는 중이에요. ‘언니

안심해도 될 듯하다.

네 라디오’는 팟캐스트와는 다른 색깔과 패턴으로 청취자들과 만날 생각입니다.” (송은이)

파를 탄 ‘언니네 라디오’는 청취자들의 호

교적 자유롭게 수위를 넘나들었던 입담

응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믿을 건 호흡뿐

이 지상파 라디오에선 어느 정도 필터링

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던 두 사람은 가

될지도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지상파에

장 큰 걱정 요소로 서로를 꼽으며 남다른

서도 두 사람의 시원한 고민 상담을 들

우애를 과시했다. 파에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

네 라디오’는 지상파이기 때문에 팟캐스

고요. 예전에 임백천 선배님과 저녁 라디

트에서 하지 못했던 좀 더 깊이 있는 고

오를 진행했던 적이 있는데 그 시간대가

민 상담이 가능할 것 같아요. 전문가들과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퇴근 시간대라 활

함께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요. 또 반대

기찬 에너지도 필요하고요. 걱정이 되기

로 지상파에서 수위가 적절치 않아 팟캐

도 했지만 또 호흡을 생각하면 이 언니만

스트로 가져갈 수도 있는 부분이 있고요.

큼 잘 맞는 사람이 없거든요. 그 호흡을

자매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믿고 ‘아, 해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좋겠어요. 오히려 두 프로그램 모두 시너

요. 한편으로는 송은이씨가 걱정이에요.

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너무 지상파스럽게, 할까 봐. 요즘은 지상

요.” (송은이)

파도 많이 바뀌었는데 1990년대 스타일

위원회용) 넥타이를 선물했다고 하니 혹

“저도 마찬가지예요. 숙이가 사고 치지

하고 있습니다.” 사실 두 사람은 팟캐스트 좀 듣는다 하

“술집 사장인데 지인 서비스 어디까지 해

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미 핫한 스타다. 지

줘야 할까요?” 혼자 앓기엔 답답하고 알

난해부터 진행해온 팟캐스트 ‘송은이&김

리자니 괜스레 입이 떨어지지 않는 고민

숙의 비밀보장’은 두 사람의 거칠 것 없는

들을 위해 두 사람이 나섰다. 연예계 대표

입담으로 팟캐스트 랭킹 상위권을 차지

절친 송은이(42)와 김숙(40)이 신설된 라

하고 있는 중. 상상을 초월한 다양한 고민

디오 프로그램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

들과 그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섬세한 카

디오’로 매일 오후 6시 5분부터 8시까지

운슬링은 마니아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

청취자를 찾아간다.

으며 빠른 속도로 입소문을 탔다. 한 번

“요즘 저마다 크고 작은 고민들이 많은

도 듣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듣

데 정작 그걸 풀어주는 곳은 별로 없어

는 사람은 없을 정도라고 하니, 지상파 라

요. 다른 사람들에게 말 못할 고민들을

디오 진출은 이미 예견됐던 것일지도.

속 시원히 풀어주는 프로그램이에요. 저

“지방 소도시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서

녁 시간대이다 보니 활기찬 퇴근길을 만

울로 유학 가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웃

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이 커요. 퇴근 시간

음) 성공해서 입신양명하는 느낌도 들고

에 퇴근 안 시켜주는 사장님들께 직접 전

요. 한편으론 팟캐스트에 익숙한 패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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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할까 봐요.” (김숙)

화해서 퇴근시켜달라고 말할 각오로 임

치질인데 남자친구에게 알려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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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엔 얼떨떨했어요. 과연 지상

“자연스럽게 나눠지는 것 같아요. ‘언니

첫 방송 시작하는 날 담당 PD에게 (징계

엔 차마 남들에게 말 못할 고민도 많다. “

우려와 관심 속에 지난 11월 2일 첫 전

19금 상담을 비롯해 팟캐스트에서 비

을 수 있을까?

세상엔 별의별 고민이 많다. 그리고 그중

2 1년 차 커플의 무한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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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TERTA I N ME NT

않을까,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김숙씨 실

남녀 커플을 능가하는 대표 커플로 활약

수는 김숙씨 실수고, 저에게 덤터기 씌우

하고 있다. 21년 동안의 인연은 두 사람의

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있습니다(웃

방송 경력과도 일치하니 연예계 데뷔 이

음). 우리 두 사람이 팟캐스트에서 호흡

후 줄곧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을 맞춰오다 보니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시

두 사람이 제주도에 공동명의의 집까지

더라고요. 큰 기대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

마련했다는 것 역시 이미 알려진 사실. 함

겠습니다(웃음). 그냥 편안하게 얘기를 던

께 일하는 동료로, 친구로, 또 가족 같은

질 수 있는 언니네 집, 언니네 방으로 생

자매로 앞으로도 송은이와 김숙이 빚어

각해주셨으면 해요. 옆에 산소호흡기 준

낼 무한한 시너지를 기대한다.

비하고 기록을 달성할 그날까지 되도록

“라디오 진행 소식이 전해지며 팟캐스

많은 분들의 사연을 소개해드릴 생각이

트 청취자분들 중에 우리만의 DJ를 뺏기

니 망설이지 말고 마음껏 문을 두드려주

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

세요.” (송은이)

더라고요. 저희는 누구의 것도 아닙니다(

“쇼윈도 커플처럼 지내고 있다”라며 농 을 던질 정도로 두 사람은 연예계 웬만한

웃음). 둘 다 열심히 할 생각이니 마음 편 하게 즐겨주세요.” (송은이)

강한 상태이며, 원빈 씨를 비롯해 모 든 가족이 기뻐하고 있다"라고 말했 다. 이어 "조용히 산후조리를 하기 위 해 더 자세한 말씀을 드리지 못해 죄 송하다"며 "기쁘게 지켜봐 주시길 바 란다"고 덧붙였다. 배우 원빈(38) 이나영(36) 부부가 건 강한 아들을 출산하고 부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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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터 교제를 시작, 신비주의 연예계

19일 오후 원빈, 이나영 소소사 이든

커플로 3년 가까이 사랑을 이어오다

나인 관계자에 따르면 이나영은 최근

지난 5월 30일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모처에서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정선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어 8월

관계자는 "이나영 씨와 아이 모두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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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원빈과 이나영은 지난 2012년

이나영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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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TERTA I N ME NT 다니는 게 느껴져요. 어디선가 에너지가 막 솟아요. 더 못 줘서 안달이 나는 느낌 이요. 아주 뜨거운 그런 감정이 있어요. 그 느낌이 정말 좋아요. 그게 제가 연기 를 하는 이유예요.” 연극을 통해 다시금 연기 열정에 불이 붙었다는 박현정은 앞으로 더 많은 작품 을, 더 많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TV 드라마와 달리 관객의 피드백을 바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매력적이기 때문이 다. 무대가 배우 박현정이 가지고 있던 연 기에 대한 목마름을 적셔주고 있는 듯했 다. 관객에게 사랑받는 배우처럼 행복한 이는 없으니까. 박현정(41)을 오랜만에 만난 곳은 연극

로 자신의 아픔을 표현하는 박현정의 연

터뷰를 하던 박현정의 눈시울이 살짝 붉

무대였다. 처음 무대에 선다는 그녀는 연

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목이 메게 했다.

어졌고 목소리는 떨렸다. 그녀가 얼마나

극의 클라이맥스 파트를 맡고 있었다. 공

그야말로 배우도 울고, 관객도 운다.

극에 몰입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배우의 길 ? 입사시험 보러 가던 차에 우연히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 출신

연장을 단숨에 눈물바다로 만들어버릴

“춘자가 독백하는 신은 감정신이거든요.

하지만 연극에 대해, 연기에 대해 이야기

만큼 관객을 몰입하게 하는 신이다. 연극

그런데도 우는 관객들을 보면 제가 더 눈

하는 박현정은 무척 밝았다. ‘연기가 그렇

인 박현정은 어떻게 배우의 길에 들어서

‘여보 나도 할 말 있어’에서 남편과 가족

물이 나요. 저분들도 내 마음을 아는구

게도 좋은가? 연기자는 뭐가 달라도 다

게 됐을까. 데뷔와 동시에 이른 결혼을 했

의 사랑을 듬뿍 받고 사는 예쁜 춘자 역

나. 춘자 마음을 아는구나. 나처럼 힘든

른가 보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녀는

기 때문에 배우로서 활동한 시간은 사실

을 맡은 박현정은 극 후반 남편의 외도로

게 있구나. 모양만 다르지 사람 사는 게

연기의 뜨거운 생명력, 그것의 매력을 연

많지 않다.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 지원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형님, 아

다 똑같지, 뭐…’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여

극을 통해 다시금 알게 됐다고 했다.

했을 정도면 짐짓 요란한 준비 과정이 있

우 하고 지내는 찜질방 친구와 머리채도

성 관객들은 80, 90%가 우시고요. 남자

“제 일상이 힘들어도 무대에 올라 연기

었을 법한데, 본격적인 연기자 활동을 하

잡고 싸운다. 하지만 정작 춘자가 싸웠던

관객들도 의외로 많이 눈물을 보이시더

를 할 때 관객분들이 울고 웃으면서 호응

지 못해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하지만 돌

건 가면과도 같았던 자신의 삶이었다. 잔

라고요. 많이들 찔려 하시면서요(웃음).”

해주시면 진짜 신나서 막 날아다녀요(웃

아온 답은 의외였다. 준비란 걸 해본 적

음).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스스로 날아

도, 연기를 배우기는커녕 연기자의 꿈조

뜩 헝클어진 머리를 그대로 둔 채 독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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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만 떠올려도 눈물이 나는 건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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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TERTA I N ME NT 나 한 번쯤 생각하는 그런 부러움은 가지

차 꿔본 적도 없었단다. “어렸을 때부터 있는 듯 없는 듯 티 나

고 있었죠. 하지만 그것을 위해 뭘 어떻

지 않는 조용한 아이였어요. 충주에서 태

게 해야 할지도 몰랐고, 할 생각도 못했어

어나 그곳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집안

요. 탤런트 선발대회 무대에서 처음으로

형편이 좋지 못해 서울에 있는 대학 대신

콩트 연기를 했는데요. 얼마나 못했는지,

집 가까운 국립대인 충북대 역사학과에

속상해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요. 가족

진학했어요. ‘그래도 연예인인데 뭔가 특

들에겐 나 TV 나오니 다 보라는 말은 해

별한 게 있었겠지’ 하고 아무리 물어보셔

놓고서 말이에요. 대사가 열 마디였다면

도 정말 평범했어요. 제가 슈퍼탤런트가

한두 마디나 했을까요?(웃음)”

됐을 때 온 동네가 난리가 났어요. 좋아

그렇게 박현정은 탤런트로 ‘입사’를 하게

서가 아니라 놀라서요. ‘쟤가?’ 하시면서

됐다. 또 그 데뷔 무대에서 전남편 양원경

요(웃음).”

을 만났다. 인터뷰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박현정이 배우가 된 것은 승무원 되려고

전남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2011년

입사시험을 보러 서울에 왔던 차에 우연

두 사람은 결혼 13년 만에 남남이 됐다.

히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 공고를 본

이야기를 잇는 박현정은 담담했다.

것이 계기였다. 승무원이 돼 항공사에 입

“서울에 취직 시험 보러 왔다가 탤런트

사하는 것과 탤런트로 KBS 방송국에 들

가 된 것도, 또 그 데뷔 무대에서 전남편

어가는 것을 똑같이 여겼단다. 충주 집에

을 만난 것도 어쩌면 피할 수 없는, 다 정

내려가 오빠에게 탤런트 선발대회 이야

해진 운명 아니었겠어요? 후회는 없어요.

기를 하니 “네가 무슨?”이 아니라 선선히

좋아했으니 결혼을 한 거죠. 싫었으면 했

“한번 해봐”라고 격려해줬다고. 직접 충

겠어요? 지금이나 그때나 제가 바라는 건

주 KBS에 가서 지원서를 가져다준 사람

화려한 삶이 아니라 행복한 가정이에요.

도 오빠였다.

그래서 결혼도 신인 시절에 결심할 수 있 었죠.”

“오빠랑 옥상에 올라가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 안고 프로필 사진을 찍었어요. 남

그 이야기의 끝은 당연히 합격이다. 3차

겐 미안한 말이라며 박현정은 자신은 배

박현정은 결혼이나 이혼에 대해 할 말이

들은 전문가 메이크업에, 예쁜 옷을 입고

최종 면접 날짜는 항공사 시험 날짜와 같

우나 연기자, 연예인을 철저히 직업으로

없다고 했다. 사랑해서 결혼했고, 지금은

완벽하게 찍었을 텐데, 저는 아무것도 몰

았다. 또 당연히 이야기의 주인공은 탤런

선택했다고 했다. 항공사에 입사해 월급

세상이 다 알듯 이혼을 했다. 더 할 말이

라서 누렁이 안고 찍은 사진을 제출했어

트 선발대회를 선택한다. 왜냐하면 당시

을 받는 것과 방송국에 들어가 출연료를

뭐가 있겠냐고 했다. 또 할 말이 있다 한

요(웃음). 면접 조건이 민낯에 흰색 반팔

항공사 시험은 일 년에 두세 번 있었기

받는 것이 다르지 않다고 여겼다. 대학 졸

들 부부의 이야기를 어떻게 다 할 수 있

티와 반바지 입고 오라는 거였는데, 가보

때문이다. 탤런트 시험에서 떨어지면 다

업을 앞두고 취업이 급했을 뿐이다. 연기

겠냐고 했다. 외려 전남편을 질타하는 악

니 정말 그렇게 하고 온 사람은 저뿐이더

시 응시할 생각이었다고.

에 대한 열망, 대중의 환호, 벼락스타 같은

플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픈 건 박현정의

것은 그려보지도 않았다.

몫인 것 같았다. 그녀는 아이들(중3, 초6

라고요. 아마 촌스러워서 튄 것 같아요.” 될 사람은 된다고 했던가. 탤런트 선발 대회 일화 속 박현정이 딱 그랬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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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도 결혼도 다 운명이었겠지

평생 배우의 꿈을 꾸며 준비한 분들에

“TV에 나오는 연예인들 보면서 ‘나도

자매를 키우고 있다)에게 늘 말한다고 한

TV에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누구

다. 사람들의 말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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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TERTA I N ME NT 아빠로서의 좋은 모습도 너희들이 더 잘

면서도 도도한 섹시함이 박현정에겐 무

알지 않느냐고 말이다. 그저 연예인의 위

척이나 매력적이라고 했다. 본인 안에도

치에서 세간의 말에 일일이 해명을 할 수

그런 면이 있고, 또 그렇게 닮아가고 싶은

도, 바로 잡을 수도 없음이 힘겨울 뿐이

동경이 있다면서.

다. 인터넷은 트라우마가 있어 아예 하지

“입사시험이라 생각하고 직업인으로 연

않는다. “사실과 다른 말들, 왜곡된 소문

기자가 됐다고 했지만, 연기는 피할 수 없

들이 무성해요. 그래서 뭔가 이야기를 해

는 제 운명이었던 것 같아요. 무대에 있어

서 구설을 만들고, 논란이 생기는 걸 원하

야, 카메라 앞에 서야 살아 있는 것 같아

지 않아요. 지나온 세월의 모든 것, 다 사

요. 다른 일은 돈을 아무리 벌어도 뭔가

실이고 제 인생이죠. 죽을 만큼 힘든 순간

마음속에 자리한 무거운 게 해소가 되지

도 있었지만 그것마저도 제가 안고 가야

않아요. 처음 시작할 땐 몰랐던 걸 이제야

하는 제 삶의 시간일 거예요. 기사 몇 줄

알게 됐어요. 제 안의 뜨거운 어떤 걸요.”

로, 몇 페이지로 어떻게 그걸 다 이야기할

박현정은 자신의 가슴을 가볍게 치며 말했다. 그곳에 많은 게 들어 있다고. 100

수 있겠어요.”

개가 들어 있다면 아직까지 10개밖에 보 연기로 멋진‘진짜’배우 될 터

여주지 못했다는 느낌을 항상 가지고 살

박현정은 이혼 후 3년간 공백기를 가졌

았다. 박현정은 이제부터 ‘배우 박현정’으

다. 왕성하게 출연하던 광고 촬영조차 하

로 살면서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꺼내

지 않았다. 그녀는 안 한 게 아니고 못했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미친 역할부터 사악하고 나쁜 역할, 그

다며 희미하게 웃는다. “아무래도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고 생

리고 바보 같을 정도로 지고지순한 역할

각을 하셔서 그러셨겠죠? 정말 일이 뚝

부터 백치까지 다 해보고 싶어요. 그러면

끊겼어요. 일이라도 하면서 현실을 잊고

가슴이 시원해질 것 같아요. 연기자로서

싶은데 일도 없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어

솔직히 부끄러웠어요. 연기 경험도 별로

요.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혼 후 바

도 얻을 수 있었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

울했어요. 하지만 신앙을 통해 이제는 알

없고, 실력도 부족했죠. 하지만 열정까지

로 일했으면 배우로서 제대로 잘해내지

던 온갖 물음표들이 느낌표로 바뀌는 시

게 됐어요. 그리고 ‘지금의 내가 좋아’라

없진 않았어요. 그래서 지금 다시 신인이

못했을 것 같아요. 연극에 캐스팅될 때까

간이었다. “열심히 살았어요. 천성이 성실

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제 삶을 받아들이

된 기분이에요.”

지 3년이란 공백 기간이 제게는 꼭 필요

하거든요. 한눈팔 줄 모르고, 학창 시절

고 인정하게 됐어요.”

했던 것 같아요.”

엔 공부 열심히 했고, 대학 가서는 장학

꼼꼼하고 성실한 성격에 가끔 스스로

을 원한다. 예쁘다는 말보단 멋지다는 말

박현정은 친한 방송작가의 권유로 교회

금 받으려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아르

도 답답함을 느낄 정도라기에 이상형을

이 더 고프다. 소름 끼칠 정도로 멋진 연

에 나가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리고 그곳

바이트로 학비도 벌었고요. 그야말로 모

물었다. 남자 이상형 말고, 여자 이상형.

기로 멋지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

에서 신앙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을 수

범생 스타일이었어요. 제 사전에 일탈이

그랬더니 바로 “김혜수 선배님과 김희애

것이 그녀의 크고도 작은 소망이다. 그렇

있었다고. 또 세상에 대한 원망과 자신의

란 없었죠. 그런 내가 왜, 내 인생이 왜, 왜

선배님이요!” 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답했

게 지금 박현정은 배우로서 다시 시작하

삶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문들에 대한 답

이래야 하는지… 왜 망가져야 하는지 억

다. 김혜수의 당당함과 김희애의 단아하

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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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은 여배우의 삶이 아닌 배우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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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밤에’를 통해 팬들과 만나 농산물과

과 함께 묶을 수 있는 게 바로 귤이었어

음악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콜라보레이션

요.

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귤 모양의 깜찍

작년에 제주에 내려가 색다른 경험을 했

한 모자를 쓰고 수줍은 듯 등장한 루시

는데 동화를 썼어요. 원고지 160매 정도

드폴은 정규 7집 타이틀곡 '아직, 있다'를

니까 중편? 단편? 이걸 썼는데 뭔가 OST

감성 라이브로 최초로 공개해 반전 매력

같은 노래를 쓰고 싶었습니다. 제가 애니

을 선사했다.

메이션을 만들 수는 없지만 노래는 만들 수 있겠다 싶어 동화 사운드트랙 5곡을

-2년 만의 앨범인데.

썼고 여기에 10곡을 더해 15곡을 담았어

▶2013년 10월 말 6집을 내고 2년 만

요. 동화와 음악이 연결이 돼요. 글과 음

에 7집 앨범을 내게 됐어요. 보시면 알겠

악이 하나의 묶음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지만 CD가 끼어있는 책인지 책을 주는

좋겠어요.

지난 15일 발매된 '누군가를 위한,'은 루

에 귤까지 더하니 이 예쁘장한 앨범의 정

CD인지 궁금해하세요(웃음). 솔직히 그

얼마 전에 한정판 앨범 1000개를 판매

시드폴이 지난 2013년 10월 6집 앨범 이

체는 더욱 아리송해진다. 지난 15일 서울

냥 앨범이라고만 말씀은 못 드리겠어요.

했어요. 오늘 인터뷰를 기다리면서 제 홈

후 2년 만에 내놓는 앨범이다. 이 앨범은

강남 안테나뮤직에서 육지에 온 제주 사

동화책 '푸른 연꽃'과 동화 사운드트랙 5

람 루시드폴을 만났다.

이렇게 준비한 이유는 담고 싶은 게 많

페이지를 들어갔더니 벌써들 그 앨범을

았어요. 요즘엔 대부분 모바일로 음악을

받으셨더라고요. (앨범과 함께 보낸) 귤이

곡을 포함해 타이틀곡 '여기, 있다' 등 총

루시드폴은 정규 7집 '누군가를 위한,' 발

많이 듣잖아요. 그런데 음악을 들으시면

안 깨졌다고 해서 정말 쾌재를 불렀어요

15곡이 수록된 CD로 구성됐다. 언뜻 보

매에 앞서 지난 11일 새벽 홈쇼핑채널에

서 뭔가 다른 걸 드릴 수 없을까 생각했

(웃음). 이번에 앨범을 내면서 제가 드릴

면 동화책인지 앨범인지 헷갈린다. 거기

서 방송된 컴백 특별 생방송 ‘귤이 빛나

죠. 제가 제주에서 농사짓고 있으니 앨범

수 있는 걸 다 한데 묶고 싶었어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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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TERTA I N ME NT 데 앨범을 구입하는 모든 분들에게 드리

들어간 동화에도 분명히 제 삶이 묻어나

기에는 귤이 유통기한도 있고 해서 안 될

있을 거예요. 동화는 배경이 섬인데, 제주

것 같아 500분 정도는 정말 제 앨범을 기

라고 배경이 꼭 나와 있지는 않아요. 하지

다리는 분들께 (귤을) 드리고 싶었어요.

만 거기에 나와 있는 나무, 새들은 다 제

근데 이게 1000분으로 늘었죠.

가 본 것들이에요. 제가 보지 않거나 제

이렇게 뭔가 듣고, 읽을 수도 있고, 먹을

가 만나지 않은 새나 꽃 이름은 아마 없

수도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음악

을 거예요. 철저한 고증에 의해서 동화가

은 스트리밍으로 들으시겠지만 이렇게 하

나온 셈이죠(웃음).

면 '앨범 만들었습니다, 사주세요' 이런 얘 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제가 팬

-그럼 이제 제주에서 계속해 사는 건

이라면 이렇게 하면 예전처럼 앨범 사고

지.

▶그런 건 아니에요. 지금 살고 있는 저

싶다는 생각이 들것 같아 이렇게 준비했 어요. 그게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아요. 이

의 삶이 너무 좋을 뿐이에요. 물론 사람

전까지는 그냥 CD였다면 이번 앨범은 다

일은 알 수 없지만요. 지금 생각으로는 다

양하게 모인 컬렉션 같다는 생각입니다.

시 서울 올 것 같지는 않아요. 제주에서 해야 되는 일들도 있고, 지금 삶도 너무

-이번에 동화도 썼지만 그간 단편소설

좋거든요. 부족한 게 없어요. 아직까지는

만남 사이의 거리만큼, 그리운', 번역서

이 쓰게 됐다고나 할까요. 서울에 있을 때

'무국적요리', '서간집 '아주 사적인, 긴

요. 음악하기에는 너무 좋아요. 뭔가 많

'부다페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보다요.

그리고 이번엔 제주에서 농사까지. 루

시드폴을 정리하는 타이틀이랄까 수식

친구들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었죠. 제가 사회적이고 사람을 만나 이야

어는 무엇인지.

축 처진 어깨를 하고 교실에 있을까

기하는 것도 좋아하고, 방송에 나가면 예

▶뮤지션이죠 뭐. 너무 짧게 말씀드렸나

따뜻한 집으로 나 대신 돌아가줘

능감도 있는지 알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요? 죄송합니다(웃음). 글을 쓴다고 할 것

돌아가는 길에 하늘만 한 번 봐줘

지나면서 그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

커뮤니티라고나 할까, 같이 일하는 그런

도 없고, 사실은 물론 가사도 쓰지만 어쨌

손 흔드는 내가 보이니 웃고 있는 내가

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혼자 있으니 충전

친구들 모임이 만들어졌어요. 그 중 한 친

든 음악 하는 사람, 노래 만드는 사람, 노

보이니 나는 영원의 날개를 달고 노란 나

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구가 저랑 나이는 같은데 학부형이에요.

래 부르는 사람, 음악인이죠. 변하지 않는.

비가 되었어 다시 봄이 오기 전 약속 하

저는 사실 부산이나 서울 같은 대도시

초등학교 6학년이요. 그 친구가 매주 한

나만 해주겠니 친구야, 무너지지 말고 살

에서 자랐고, 물론 유학을 가긴 했지만 거

번씩 아이들 그림책 읽어주는 봉사를 하

-루시드폴은 항상 앨범에 스토리텔링

아내 주렴 꽃들이 피던 날 난 지고 있었

기도 시골은 아니어서 평생을 도시에서

더라고요. 시골 학교여서 학생이 없어요.

이 있는데 이번 앨범에서 구체적으로

지만 꽃은 지고 사라져도 나는 아직 있

자랐어요. 그런데 사람이 붐비는 도시보

학년마다 1반만 있고, 1학년 1반으로 입

얘기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어 손 흔드는 내가 보이니 웃고 있는 내가

다 바다나 산이 좋다, 난 이걸 좋아한다

학해 6학년 1반으로 쭉 올라가는. 돌아가

▶사실은 최근에 표현의 해석에 대한 이

보이니 나는 영원의 날개를 달고 노란 나

는 걸 2년 전에 확실히 알게 됐어요. 물론

면서 학부형들이 책 읽기를 해주는데 언

야기, 표현에 대한 게 이슈가 됐잖아요.

비가 되었어

그 때 결혼할 사람도 있었는데, 지금의 아

제인가 친구가 너도 할래? 이러더라고요.

내도 마찬가지였고요. 내가 서울에서 꼭

전 학부형도 아닌데(웃음). 거절할 이유도

살아야 할 이유가 있나. 없다면 시골로 가

없고, 재미겠다 싶어서 하게 됐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어떤 장르든지 작품 을 만드는 사람이 영감을 받아서 작품을

다시 봄이 오기 전 약속 하나만 해주겠 니 친구야, 무너지지 말고 살아내 주렴

-동화는 어떻게 쓰게 됐는지. 특별한 영향이 있었나.

▶작년에 저희 동네 친구들 3명과 농사

자. 그런 막연한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

작년 말까지 하다 올해는 없어졌는데요.

-타이틀곡 '아직, 있다'는 곡 설명에 '꽃

긴 거예요. 그렇게 제주에 내려가게 됐죠.

방과후교실이 없어지면서요. 없어지기 전

제주는 동쪽은 산이 많고 척박해요. 서

까지 매주 가서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고

는 노래'라고 돼 있는데 혹 세월호 관

쪽은 산이 없어서 밭농사를 지어요. 우연

시간을 함께 보냈죠. 제게는 아이들과 얘

련된 노래인지.

찮게 어떤 분을 만났는데 쪽파 농사를 얘

기하고 부대낄 수 있는 기회가 처음이어

▶거기에 대한 해석도 열어두고 싶어요.

기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우연찮게 그 동

서 좋았어요. 그때 마침 동화 번역 제의

이 느끼시는 대로 들어주셨으면 해요. 대

노래이다 보니까 이건 제가 이런 걸 모티

네에 집을 구해서 정착하게 됐어요. 농사

도 들어오고 했는데, 제 동화를 쉽고 단

신에 제가 새 앨범을 2년에 한 번씩 내

브로 했습니다, 하고 얘기를 안 드리는 게

짓는 친구들을 알게 돼서 밭농사를 하고,

순하게 한번 쓰고 싶었어요. 뭔가 치장하

는 편인데 지난번 앨범이 2012년, 2013

들으시는 분들께 좋지 않을까해요. 예전

또 동네 형님을 알게 돼서 과수원을 하게

지 않고요. 제가 좋아하는 미야자와 겐지

년 루시드폴의 기록이었다면 이번 앨범

의 경험을 보면 같은 노래를 여러 의미로

됐죠. 밭농사는 하다 보니 이후에 일이

(1896~1933,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

은 그 후 음악인으로서 루시드폴이 아닌

생각하시더라고요. 비단 사회적인 의미가

많아져서 저는 쉬겠다고 했어요(웃음). 곰

화작가이자 시인. '주문 많은 음식점', '첼

사람으로서 조윤석이라는 사람의 음악

아니라고 해도요.

곰이 생각해보면 드라마틱해요. 제가 가

로 켜는 고슈' 등 100여편의 동화와 400

이랄까요. 제가 느낀 걸 노래로 풀어냈다

-제주에 내려간 이유는 무엇인지.

야지 하고 간 게 아니라 정말 어떻게 하

여편의 시를 남겼다. 그가 초고로 남긴 '

▶누구나 그렇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 보니 그렇게 살게 됐어요. 시골 생활이

은하철도의 밤'은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제가 몰랐던 나에 대해 알게 되는 경우가

요? 도시에서 살 때보다 매일 바다 보고

999'의 원자으로 유명하다)의 책을 읽으

많았어요. 저에게는 지난 3, 4년의 시간

숲길 가고 밭에서 일하고 자연과 벗하고

며 힘을 받았어요. 겐지도 농촌에서 일했

이 그랬던 것 같아요. 내가 무얼 좋아하

살게 된 셈이죠.

거든요. 빨리 세상을 뜨기는 했지만, 그런

만들긴 하겠지만, '저는 이런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들어주세요', 그렇게 얘 기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이번 음 반은 이런 콘셉트로 이런 얘기를 하고 싶 었고 이렇게 들어주세요라는 얘기를 저 는 안하고 싶었고 들으시는 분들이 본인

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루시드폴 " '아직 , 있다 ' 세월호 노래 ? 해 석 열어두고파 " .'아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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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Jan 1.2016-Jan 7.2016

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영혼이 부르

고 싫어하는지 그게 또렷해지는 시간이

이렇게 살면서 쓴 얘기라 이번 앨범에

영향을 받았어요. www.juganphila.com


E NTERTA I N ME NT 루시드폴 "이상순·이효리 , 제주 유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듯해요. 그

연예인 친구들 "

러니까 진짜 '회사'가 되는 느낌이랄까요.

지.

루시드폴 "지구 반대편까지 감성 연대

하나가 내가 원하지 않는 관계가 많다는

-수록곡 중 '봄, 여름, 가을, 겨울'은 홍

-제주 거주 연예인들을 자주 만나는 ▶사실은 서울을 떠나고 싶었던 이유 중

있어 "

이유이기도 했어요. 저는 마냥 사람을 좋

갑이, '별은 반짝임으로 말하죠'는 이진

아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냥 내가 만나서

아가 노래를 불렀다.

얘기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몇 명의 친

▶나중에 동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제 동

구를 깊게 사귀고 싶었어요. 두루두루 사

화 속 주인공이 둘인데 한 명은 마노라

교적이 아니었어요.

는 섬에 사는 소년이에요. 아빠가 배를 타

(이)상순이는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처

고 나갔다 돌아가시죠. 누나는 일자리를

음에 내려갈 떄부터 의지했습니다(웃음).

찾아 뭍으로 가고요. 또 다른 주인공은

내려가자마자 상순이집에서 잤어요. 당시

사노라는 아기 해마에요. 주인공이 부르

에 저희 집이 리모델링 비슷한 걸 하느라

수 있을까 하고요. 살 집을 볼 때 제일 먼

▶저는 좋았죠. 왜냐면 제가 1집 때 빼

는 주제가에 해당 하는 곡들이 있는데 '

당장 들어갈 수 없었거든요. 상순이가 의

저 본 게 독립적인 공간이 있어야 한다

고는 음반이랑 동시에 뮤직비디오가 나

별은 반짝임으로 말하죠'는 아기 해마의

지가 됐던 게 사실이에요. (제주에서 사

는 것이었죠. 두 사람이 따로 있을 공간,

온 게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저번 앨범은

노래에요. 이걸 제 목소리로도 불러봤는

는 연예인 중) 나머지 분들은 뵌 적이 없

작은 방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아예 뮤직비디오가 없었고요. 회사가 그

데 조금도 아기 해마에 어울리는 느낌이

어요. 절친한 분들이 아니라 오며 가며 인

요. 그런데 생각보다 별문제가 없더라고

전까지는 느슨한 공동체의 느낌이었어요.

아니었어요. 이진아는 회사 후배이긴 하

사하는 정도죠. 상순이는 자주 만나요. (

요. 곡 쓰는데 오히려 도움이 됐어요. 가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음악을 만들어 가

지만 멀리 떨어져 살아 자주 보지는 않아

이효리와) 세트로(웃음).

장 처음 들어주고, 가장 처음 모니터해주

는 느낌이랄까. 지금은 조금 더 각 분야의

요. 데뷔한 것도 아니고 해서 사실은 얘

는 사람, 항상 서포트 해주는 사람이 생

전문가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K팝스타'

기 꺼내기가 힘들었어요. 어렵게 얘기를

겨 저는 좋았어요(웃음).

를 통해 새 친구들이 들어왔는데, 규모를

꺼냈는데 흔쾌히 한다고 해서 기뻤어요.

-지난 2년간 결혼도 했다. 결혼이 음 악에 미치는 영향이 있었나.

▶걱정을 많이 하기는 했어요. 노래를 만

드는 게 워낙 개인적인 작업이거든요. 누 군가 한 공간에 있을 때 내가 작업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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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 한 조직 안에서 다양한 롤이 생긴

마노의 목소리는 홍갑이라는 친구가 생

-회사 (안테나뮤직 )가 S B S ' K팝스타'

느낌이에요. 만들어 가는 과정이고요. 내

각나서 부탁했고요. 사적으로 아는 친구

년에 새로운 친구들 음반이 만들어질 텐

는 아니고, 팬으로서 좋아하는 싱어송라

지는데.

데 내년 이맘쯤 되면 회사가 체계적이고

이터이자 기타리스트예요. 제 목소리가

출신들을 영입하는 등 점점 규모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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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TERTA I N ME NT

텁텁하다면 상큼한 느낌이랄까요. 이진아, 홍갑이 노래를 부른 이유는 사

거든요. 지난 2년 동안의 나라는 뮤지션

서 녹음도 했어요. 뮤직비디오도 찍었어 요. 제가 집에서(웃음).

루시드폴 "나는 내 목소리가 싫다 "

의 음악적, 인간적인 기록이기 때문에 이

속삭이듯 잘 안 들린다는 얘기도 있다.

고요. 그래서 이렇게 음반으로 발표한 거

-노래를 들을 때 루시드폴의 목소리가

걸 쪼개고 싶지는 않아요. 쪼개지지도 않

▶저는 제 목소리가 싫어요(웃음). 진짜

죠. 이런 고민 끝에 시장에 대한 다른 뮤

군가를 위한,'에서는 쉼표를 찍은 이

로 너무 싫고, 가수들이 다 그런가. 저는

지션의 생각, 팬들의 생각 이전에 나는 앨

유는.

모르겠는데 뭔가 아쉽고, 저도 운전하면

범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저하게 나에

▶앨범 제목을 두고 여러 가지를 생각했

서 제 음악을 들으면 잘 안들리더라고요.

대한 생각을 하다가 이렇게 결과물이 나

나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여 야단을 치

어요. 그 전에 후보였던 제목들이 지금은

근데 계속 그렇게 불만만 가질 수는 없잖

왔어요. 저는 그렇습니다.

고 말았지만 다신 그렇게 말하지 않을게

기억이 안 나는데 아무튼 '누군가를 위

아요. 저는 노래를 만드는 사람이고, 정말

약속할게 너에게 난 얼마나 커다랄까 너

한,'처럼 제목에 쉼표를 쓴 건 누군가를

내가 그나마 제일 잘 소화할 수 있게 쓰

에게 난 정말 강해보일까 누군가 이런 말

위한 앨범, 누군가를 위한 동화, 누군가

자. 곡을 쓰다 보면 컨트롤이 안돼요. 높

을 전했지 우리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힘

를 위한 귤...뭐 여러 가지가 될 수 있겠구

게도 쓰고요. 가능하면 제가 잘 소화할

센 거인이라고 뽐내듯 네가 얘기했다는

나 생각이 들어서 그랬어요. 디자인적으

수 있는 음역이면 음역, 템포면 템포, 데

음). 사실 계획을 미리 미리 세우는 편인

그 말 골목길에서 이웃집 강아지에게 오

로 보면 없는 게 깔끔한데 굳이 쉼표를 넣

모 작업을 계속해요. 키도 바꿔보고 템포

데요. 올해 말에 공연이 있는데 벌써 내

늘 또 네가 왕왕왕 짖었다고 나도 모르

겠다고 그렇게 했습니다(웃음).

도 바꿔보고. 제가 목소리가 팍 이렇게 머

년 공연을 생각하고 이런 편이에요. 요즘

리에서 나가고 그런게 아니에요. 잘 안돼

내년 공연을 어떻게 의미 있게 색다르게

-특별한 '누군가 '가 있는 건지.

요.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릴 수 있게 녹음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죠(웃음). 다음

▶이번 앨범 영어 제목을 보내달라고 해

할 때나 마스터링 할 때도 목소리 잘 들

앨범에 대한 고민도 조금은 하고 있는데,

서 문득 생각난 게 'Someone, Some-

리게 해주세요, 얘기를 계속 했어요. 저는

아마 좀 이상한 방법이기는 할 거예요. 여

where' 였어요. 제가 음악을 듣다 보면

제가 뭐가 장점인지는 잘 모르겠고, 그런

전히 음반으로 음악을 발표하고 싶은 사

-수록곡 중 '약속할게'는 '문수의 비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좋은 뮤지션들

핸디캡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극복하

람이라서요. CD라는 매체는 사실 제가

에 이어 6년 만의 강아지송이다. 반려

이 많아요. 음악을 찾아서 듣고 음반을

려고 하면 듣는 분들이 좋게 들어주시지

생각해도 메리트가 없어요. 자리만 차지

견 보현이도 목소리로 등장하는데.

아마존에서 구입해 듣고 페이스북에서

않을까요. 여튼 전작에 비해 이번 앨범이

하죠. 그렇다면 팬분들이 앨범을 손에 넣

▶제가 시골에 살다 보니 동네분들이

뮤지션을 찾으면, 있어요. 당신의 음악을

듣기 편하게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아하실까, 의미를

개를 한 마리 씩 키우세요. 강아지 데리

좋아한다고 메시지를 보내면 깜짝 놀라

고 산책을 가면 동네 개들이 다 짖어요(

요. 어떻게 멀리서 내 노래를 알았냐고 해

웃음). 특히 앞집 개가 사납게 짖어요. 동

요. 그분들은 저란 존재를 모르고 한국에

네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제가 보현

실, 이번 앨범이 러닝 타임이 길기 때문에 중간에 다른 목소리로 앨범을 환기 시키 고 싶은 생각도 있었어요. 그래서 중간에 곡을 넣었죠. '약속할게' 오늘은 네가 말썽을 피웠다고 새로 세탁한 카펫에 쉬를 했다고

-6집 '꽃은 말이 없다.'에서는 앨범 제 목에 마침표를 찍었는데 이번 7집 '누

게 목소리를 높여 야단을 치고 말았지만 다신 그렇게 말하지 않을게 약속할게 사실 아빠는 거인이 아니란다 사실 아빠도 참 약한 사람이란다

-다음 앨범도 이번 '귤 앨범'처럼 특별 한 게 있는지.

▶일단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어요(웃

찾을 수 있을까. 스트리밍이나 모바일이 -정규 앨범을 고집하는 이유가 ?

아니었을 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다음

내 노래가 갈까 짐작 못했을 텐데요. 저는

뮤지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하겠죠.

이에게 야단을 크게 친 적이 있어요. 그런

분명 어디선가 누군가는 내 노래를 듣고

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아요. 예전처럼 정

데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분명히 지

규 앨범에 8, 9곡 이상을 담아서 내는 뮤

요. 아, 내가 야단을 치거나 소리를 높이

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같은 곳까지도 감

지션도 있을 것이고, 그것보다는 싱글을

거나 윽박지르면 얘(보현이) 입장에서는

성의 연대가 있다고 생각해요.

내려는 이들도 있을 거예요. 그 중간 스

▶저는 딱 도식적으로, 앨범을 고집하는

앨범 내기에 앞서) 그런 고민을 또 많이

-음악을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많 이 고민하나.

▶저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뮤지션

굉장히 공포스럽겠구나. 사람으로 치면

이번에 일본에서 작은 기자간담회가 있

타일로 미니앨범을 내려는 뮤지션도 있고

이 고민할 거예요. 안테나(소속사)에서는

이만큼 큰 사람이 알아듣지도 못하는 소

었어요. 그분들은 아마 한글 가사를 이해

요. 각자의 몫인 것 같아요. 각자가 원하

물론 스트리밍을 원하시겠죠(웃음). 현실

리로 야단을 치는 거잖아요. 얘한테는 나

를 못하시겠죠. 그런데 제 노래를 좋아하

는 형식을 취하면 되죠. 저는 싱글 단위로

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가 내 음악

밖에 없는데. 그래서 이 노래를 쓰게 됐어

시더라고요.

음악을 발표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요.

을 전달할 수 있는 게 뭔가. 현실적으로

한 번도 해보지 않았고요. 제가 이해하는

생각할 수밖에 없죠. 저는 다양한 플랫폼

음반이란 건 곡 단위로 찢어지는 게 아니

을 제공하고 싶었어요. 할 수 있는 한 제

요. 그 이후로는 야단도 안치고요. '약속 할게'에는 보현이 목소리도 나와요.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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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세상 누군가, 어딘가를 위한 희망, 믿음을 담아서 제목을 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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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좋은 음질로 녹음하자. 요즘은 다 스

해요. (이번 앨범은 전곡이 24bit/96kHz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저는 진

아직까지 사람들이 루시드폴의 음악을

트리밍으로 듣는 데 음질이 무슨 상관 있

혹은 32bit/96kHz의 고해상도로 녹음,

짜 안 들어요. 올여름에 진짜 재밌는 경

듣는 것은 그런 변하지 않은 부분 때문이

냐고 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봐요. 음악하

믹스됐고 DSD 작업을 활발하게 하는 도

험을 했어요. 녹음 스튜디오를 보기 위해

겠구나 생각했죠. 이번에 처음 루시드폴

는 사람으로서 사운드를 포기할 수는 없

쿄 사이데라 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을

도쿄에 갔다 보사노바 음악을 듣기 위해

의 음악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었어요. 믹싱, 마스터링까지 더 공을 들이

했다.)

시부야에 갔는데 제 음악이 나오더라고

그러면서 아, 옛날에 만든 노래를 들어야

요, 심지어 제 CD를 팔고 있었어요. 알고

겠구나 다짐했죠. 정말 기타 하나에 목소

-1집 '미선' (1988 )과 비교할 때 지금

보니 일본에서 제 음악을 파는 분들과 연

리만으로 예전 노래도 불러보고 요즘 노

의 루시드폴 음악은 많이 변했다고 생

계된 곳이었어요. 그래서 의도치 않게 제

래도 불러보고, 의미 있는 작업이에요.

각하는지.

1, 2, 3집 음악을 듣게 됐죠. 쭉 듣다 보

인터뷰를 다 마친 루시드폴은 귤을 권

▶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게 있더라고요.

니 아, 내가 별로 안 변한 것도 있구나란

했다. "저희 밭에서 따온 것"이라며 "제주

생각했어요. 녹음, 믹싱, 마스터링에 신경

그런데 저는 예전 음반을 잘 안 들어요.

생각이 들었어요.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

도에서 아침에 들고 왔다"고 했다. 그러면

썼고 그런 만큼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해야 하나. 하하하.

니고 연주를 잘하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서 "맛있었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자, 그러고 나서 만약 편하게 스트리밍으 로 듣고 싶으면 그렇게 듣고 CD로 듣고 싶으면 듣고, 플랙(FLAC), DSD(Direct Stream Digital)로 들으시면 그것도 제공 하고요.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고

아내의 사업에 연대보증을 섰다가 억대 빚을 떠안은 가수 송대관(69)이 2년 4개월여 만에 법정관리에서 벗

관계자는 "변제 계획상 2015년까지 갚은 돈으로 상당

어났다. 상당 금액의 채무를 해결하면서 법원의 개인회

부분의 채무가 변제됐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다만 배

생절차(법정관리) 종결 결정을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우자에 대한 보증채무가 현실화되면 전체 채무규모는

서울중앙지법 파산2부는 지난달 말 송대관에 대한 회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생 절차를 종결하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 2013년 7월 법

앞서 송대관은 부인의 토지 개발 사업을 위한 대출금

원이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여 만이다.

채무를 연대보증했으나 사업이 어려워지자 수백억 원대

송대관은 주요 회생채권자 등에 대한 잔여 채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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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빚을 져 2013년 6월 법원에 회생신청을 냈다.

2023년 12월까지 분할 변제 하는 내용의 회생 계획안

송대관은 부인이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10억원을 갚

을 마련해 채권자들로 동의를 받았다. 그동안 그는 매월

지 못했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자택은 경매

주요 업무 및 지출에 대한 월간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하

에 넘어갔다. 이 자택의 등기부등본상 채권 총액은 166

며 변제 의지를 밝혀왔다.

억원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채무자(송대관)이 회생계

한편 송대관은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지인으로부터

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했고, 앞으로 회생 계획 수행에

거액을 받아 챙긴(사기) 혐의로 부인과 함께 기소됐으나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라며 회생절차 종결 결정

대법원 심리까지 간 끝에 지난 11월 무죄 판결을 받아

이유를 밝혔다.

명예를 회복했다.

송대관은 사실상 채무액의 상당 부분을 갚은 것으로

최근엔 3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종합편성채널 MBN '

알려졌다. 그는 앞서 담보로 잡혀 있던 서울 용산구 이

동치미'를 통해 방송 활동을 재개하는 등 컴백 행보를

태원동의 고가 주택을 처분해 채무변제를 이행하기도

이어가고 있다. www.juganphila.com


E NTERTA I N ME NT 라'라는 부분이 나이를 불문하고 사랑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나왔을 뿐인가요.-계속 활동은 하고 있 었습니다. 방송 출연 기회가 없었습니다.

'백세인생'이란 노래를 어떻게 만나게

-25년 가수를 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난 오빠 친구분인 작곡가 김종완 선생님

▶제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제 노래를

됐나요. -2012년에 사촌오빠 소개로 만

점은 무엇인가요.

을 만나면서 '백세인생'이란 곡을 받았습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찾아뵙

니다.

어요. 노래를 할 수 있는 무대가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서 열심히 노래를 불렀습

'백세인생'을 통해 광고 및 방송 출연도

니다.

다른 변화인데, 기분은 어떤가요.-엊그

평소 친하게 지내는 가수 동료 및 선

을 했어요. 처음이지만 힘들었기도 했지

진성선배님, 현당선배님 등 입니다.

많이 하게 됐는데요. 이전과는 분명히

제 생애 처음으로 온라인 게임광고 촬영

후배들은

누구인가요.-왕소연선배님,

만 정말 즐거웠고요. 매니저를 통해 스케 줄이 계속 있는 걸 알고 즐거움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요즘 젊은 트로트 가수나 아이돌 가수

중 눈여겨보는 후배가 있나요. -근래

모 프로그램에서 녹화를 같이한 마이비

최근 M B C '무한도전'에 최근 출연한 것 역시 화제인데요, 당시 느낌은 어

윤도라고 노래를 잘하더라고요.

럼 보이던데 실제는 어떤가요. -정말

주위의 친한 지인들은 본인의 성격이

주 봐서 그런지 편하시더라고요. 편하게

스스로의 성격은 어떤가요. -남들이 보

땠나요. 또 방송에서는 유재석의 팬처 올해 '전해라~' 열풍을 일으킨 중견 트

다. 막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로트 가수 이애란(52)의 '백세인생' 가사 다. '백세인생'은 이애란의 시원한 가창과 여유만만한 표정이 더해져, 젊은 세대에 까지 크게 유행하고 있다. 오랜만에 트로

는 분들이 계십니다. 젊은 친구분들도 반

올해 가수 정식 데뷔 25주년입니다.

고요. 호호호~~.

예전 90년도에 드라마 주제곡 OST에서

향후 계획은 어떤가요.-제 노래 '백세인

있는 셈이다.

하고 있습니다.

'백세인생'의 히트와 함께 이애란 역시

지 이애란이란 가수의 여러 부분에 대해 선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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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다고 하나요. 또 본인이 생각하는

도 해주시고 역시 '유느님' 호호호~~.

감하나요. -아, 이제 조금씩 알아봐 주시

겨주고 사진 찍자고해 이제 조금씩 실감

고 있다. 하지만 '백세인생' 말고는 아직까

진심으로 팬이었어요. 실제로 TV에서 자

요즘 '백세인생' 열풍이 대단한데요, 실

트 곡이 세대를 넘은 관심을 이끌어 내고

가수 생활 25년 만에 최고 전성기를 맞

라는 신인 걸그룹하고, 신인 트로트가수

는데 저는요, 털털한 성격이예요 활달하 처음에 어떻게 가수를 하게 됐나요. 오디션 합격 후 노래를 부르게 됐어요.

젊은 세대들까지도 '백세인생'을 좋아

기에는 조용하면서 배려심이 있다고 하

생'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찾아주

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하는 등 나이를 불문하고 인기인데요.

2006년과 2012년에도 음반을 냈는

주신 사랑을 보답하고자 어디든 찾아뵙

각하나요. -노래 가사에 '~~라고 전해

데 쉰 것인가요, 아니면 방송에만 안

가수 이애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백세인생'의 인기 원인은 무엇이라 생

데요. 그래도 공백이 길었던 것 같은

고 열심히 노래하는 또 열심히 노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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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법이다. 트렌드를 쫓기보다 긴 호흡으

유 가치관이었다. 불교 신자인 저희 어머

로 느릿하게 가는 영화도 있는 거다. 저

니가 절에 갈 때 저는 초며 쌀, 과일을 지

는 도리어 너무 빠르다고 느꼈다. 좀 급

고 따라가곤 했는데, 산이라 해도 싸는

하다.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게 우리도

것도 아무 데나 못 싸게 했을 정도다. 함

영화에 시간을 정해놓지 말고 3시간짜리

부로 하지 말라는 그런 보편적 가치가 착

지난해 '명량'의 이순신 장군으로 1761

이다. 하지만 그도, 호랑이도 결국엔 알게

영화도 만들고, 중간에 쉬는 시간도 만들

취, 억압으로 대변되는 암울한 시기와 잘

만 관객을 불러모은 최민식(53)이 일제시

된다. 마지막 순간 마주해야 할 이들이 서

고 하자는 거다. 이해는 하지만 정해진 시

대비됐다고 본다.

대 이야기를 한다 했을 때, 속으로는 '어

로라는 것을.

스템, 프레임에 모든 걸 집어넣는 게 만드

게인 '명량''이로구나' 했다. 힘겨웠던 일제

'명량' 이후 1년이 훨씬 지났건만, 최민식

는 사람 입장에선 좀 답답하다. 문화상품

시대, 민족감정에 다시 기대 다시 마음에

은 이순신 이야기만 나오면 "장군님"이라

이 획일적 기준에 부합할 수는 없다. 영화

불을 댕기는 작품이 또 나오겠구나 지레

며 황송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란 매체가 대중을 간과하면 안 되지만, 그

짐작했던 거다. 그러나 드디어 공개된 '대

그저 순리를 따를 뿐인 사연 많은 포수

렇다고 창작하는 사람이 주관을 포기해

극적인 저항이 없다. '왜놈들 세상이 왔구

호'(감독 박훈정·제작 사나이픽쳐스)는 그

천만덕에게는 깊이 다가가 공감한 모습이

선 안 된다.

나' 하고 살아가는 민초에 불과하다. 그런

런 작품이 아니었다. 영화 속 최민식 역시

었다. 그는 100% CG로 탄생한 호랑이와

알량한 기대와 달랐다.

연기하느라 허공에 대고 열연해야 했던

-왜군에 맞서 싸운 '명량'과는 다르더 라.

▶보시면 알겠지만 일제 침략에 대한 적

데 그 가치관이 일본 장군 마에조노(오 -'대호'는 그 조율이 잘 된 편일까.

스기 렌 분)나 복수심에 불타는 다른 포

▶제작자나 감독이 왜 의식을 안 하겠

수 구경(정만식 분)과 자연스럽게 대비를

영화의 배경은 호랑이 가죽에 홀린 일

지난날을 두고 "다시 하라면 못한다"고

본 장군이 산군(山君)으로 불리는 지리

고개를 저으면서도, 천만덕의 마음은 더

나. 저는 계속 '주관' 쪽을 펌프질하는 쪽

이룰 뿐 항일과 연결되지 않는다. 저는 그

산의 마지막 호랑이를 잡겠다며 포수대

따져들 필요 없이 그저 이해가 됐다고 강

이었다. 누군가는 야당이 돼 밸런스를 맞

것을 적극적으로 주장했다. 산에서 하루

를 산으로 내몰던 1925년. 최민식은 총

조했다. 그의 마지막 선택에도 500% 공

춰야 한다.

하루 연명하는 사람이 그렇게 정치적인

을 내려놓고 어린 아들과 홀로 사는 포

감하고 동의할 할 수 있다고. 왜 영화 속

수 천만덕으로 분했다. 그는 영웅 이순신

그가 최민식이자, 천만덕이자, '대호' 그 자

과는 거리가 먼 무지랭이 포수이자, 일본

체이기도 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의 지배를 묵묵히 견디는 평범한 민초다. 다만 평생을 산에서 살며 터득한 대로 산 군에겐 총을 겨누지 않아야 한다 믿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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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잘 봤나. 호평이 많더라.

▶다행이다. 긴 영화다. 이런 영화도 있

생각이었겠나. 물론 보시는 관점에 따라 -자연에 대한 생각, 가치관이 필요하

범을 민족정기라고 할 수 있다. 조선 사람

다고 강조했는데.

이 생각하는 범은 신성하고 영험하며 때

▶그건 산에 대한 예의, 도리인 것 같다.

로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한 절대적 존재

미물이라도 함부로 잡아선 안 되고, 필요

였다. 그래서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게 천

한 만큼만 잡아야 한다는 건 우리의 고

만덕의 가치관이자 세계관이었다. 한평생 www.juganphila.com


ENTERTAINMENT 포수로 살며 터득한 순리다. 그는 자신에

었다. 처음에는 '뭐 하는 짓이지' 하는 생

만든 산이다. 어디 휴게소 옆에 만들어 놨

게 닥친 비극도 총을 쏴 가며 살아온 업

각도 들더라. 연기하고 나니 어처구니가

더라. '어디서 산을 퍼왔냐' 했다. 굉장한

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도 수모를 당

없는 거다. 하지만 낯설고 어색해도 극복

높이에 진짜 바위도 놓고 하루 종일 찍었

하느니 사라지자는 비장함이 있다.

해야 하지 않겠나. 실재가 없는 어색함을

다. 절벽으로 떨어지는 장면만 스턴트 하

털어내는 수밖에 없다. 각자 알아서 극복

는 친구가 했는데 선수라 잘 하니까 너무

-이순신과 천만덕, 어느 쪽이 본인과

해야 했다. 상상 속으로 '컷' 하먼 쟤도 저

매끄럽더라. 그 소리를 했다가 '형이 하시

떤 놈이 자기가 출연하고 연출한 영화에

가깝고 몰입하기 쉽던가.

리 가서 물 먹고 올 것 같다고 상상하며 '

게?' 이렇게 됐다.(웃음) 본편에선 제 장면

손님이 안 들길 바라겠냐. 100% 안 쓴다

▶장군님 이야기는 좀 안 해주셨으면 좋

김대호'라고 이름도 짓고, '김대호 인마, 왜

과 스턴트를 섞은 것 같다.

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게 기준이 돼선

겠다. 제대한 지 좀 됐다. 이제 예비역이

스탠바이 안 해' 해 가면서 찍었다. 독특

다.(웃음) 장군님 경우는 감히 저와 공통

한 경험이었다. 다시 하라면 못 할 것 같

분모를 어찌 찾겠나. 억지다. 천만덕이 더

다. 너무 외롭다.

-'대호' 촬영 중에 있었던 백상예술대 상 시상식에서 작품보다 흥행을 생각

하는 자신을 반성한다는 이야기가 회 자됐다.

▶못 살아요, 그거 신경쓰면. 그런데 어

안된다. 인생 피곤해지는 거다. 방관하고 -아들 석이로 나오는 성유빈과의 케

무책임해지자는 게 아니라, 우리 손을 떠

미가 좋다.

났다는 거다. 아무리 홍보를 해도 영화가

▶사실은 딸이었으면 했다. 그러면 포수

안 좋으면 관객이 안 온다. 관객 수에 부

-완성된 모습을 보니 흐뭇하던가.

대 간다는 소리도 안 하고 나도 더 챙겨

화뇌동 해봤자 허탈해진다. 그게 얼마나

▶특수효과팀 '포스'를 무시해서가 아니

주지 않았겠나. 제안은 했는데 안 들어주

허망한 건지 안다. 만드는 재미에 취해 살

서 자라나서 그런지 그의 생각이 대번에

다. 왜 안 불안했겠나. 하지만 영화를 보

더라.(웃음) (성유빈은) 이놈은 어르신 같

아야지 관객 수에 취해 살면 안 된다고

이해가 됐다.

고 정말 박수를 쳐 주고 싶었다. '대호'가

았다. 말도 느릿느릿하고 밥은 또 얼마나

말하면 내가 너무 가식적인가? 어쨌든 그

개봉해 잘 된다면 전적으로 그 분들의 공

느리게 먹는지. 다들 먹고 걔 밥 먹는 걸

리 되어야 한다. 관객 수에 매달리면 관객

이다. 대호가 이상했어 봐라, 감정이입이

보고 있으면 '먼저들 일어나세유' 그런다.

의 취향이나 트렌드를 조사할 수밖에 없

진정한 해탈과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되겠나. 흥행을 떠나 우리 CG 팀이 대단

그런데 그 친구는 느린 게 장점이었다. 저

다. 그렇게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면 기획

결말로 맺어지는 천만덕의 마지막 행위

한 일을 해냈다. 진짜 (손뼉을 짝짝짝 치

나 감독과 촬영 전 맞춰보면서 해준 이

영화만 나온다. 그렇다고 돈 낸 사람들에

에 500% 공감하고 동의한다.

며) 이거다. 제가 속으로 그렸던 호랑이가

야기가 자기가 생각한 것과 다르면 '멘붕'

게 '니들이 예술을 알아' 하는 것도 오만

더 잘생기긴 했다.(웃음)

이 온다. 그리고 체화하는 데 시간이 걸

방자하다. 자본의 논리와 창작의 논리를

린다. 하지만 일단 모드 전환이 되면 굉

얼마나 조화롭게 끌고 나가느냐가 중요하

-특히 애착이 가는 장면이 있다면

장히 깊다는 게 느껴졌다. 표피적으로 변

다. 투자자에게 경제적 이득을 돌려주는

▶고생 많이 한 게 가장 애착이 가더라.

화를 주는 게 아니라 깊은 곳에서 정서가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런 작품에 투자

▶제가 그렇게 이상하게 생겼나.(웃음)

산 올라가다 건 죽는 줄 알았다. 세상에,

바뀌어야 애가 바뀌더라. 그게 아주 바람

했다'는 뿌듯함을 선사하는 것도 우리의

참 답답하고 막막하고, 나중에는 재미있

지금 생각해도 웃음밖에 안 나온다. 그게

직한 일이다.

의무인 것 같다.

가까울 것이다. 얼굴 팔린 배우라는 직업 을 빼면 나는 평범한 사람이다. 술 좋아하 고 그런. 어려서부터 불교적 사고방식에

불교에서 최고로 치는 것이 업을 소멸하 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호랑이를 마주하며 연기 하는 건 어땠나. 대호와 최민식이 닮았 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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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이에요. 사실 좋은 보컬리스트

통해 올리는 일상적인 의상 사진은 또래

의 기준이라는 것이 고음이나 내지르는

팬들이 따라하고 싶은 패션 1순위로 손꼽

목소리인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제가

힌다. 백예린 본인도 요즘 부쩍 외모에 관

커버곡이나 다양한 노래를 선보이고 나

심이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서 가수 지망생이나 실용음악과 학생들

"가수 생활을 하다보니 워낙 예쁜 분들

이 저의 노래를 듣고 기준이 바뀐 부분이

이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아직 10대라 시

있다고 하더라고요. 꼭 고음이나 지르는

술이나 주사 같은 것도 맞아본 적이 없거

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기준이

든요. 이제 곧 스무살이 되고 하니 그런

생겼다고 하는 그런 것들이 뿌듯해요."

것도 살짝 욕심이 나요.(웃음) 가수는 보

백아연은 올해 초 피프틴앤드의 '사랑은

여지는 직업이고 외모도 경쟁력이잖아요.

미친짓'을 시작으로 산이와 함께 한 노래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죠. 다이어트나 식

린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우주를 건너'

특히 타이틀곡 '우주를 건너'에 대해서는

'미유(Me You)', 그리고 연말 발표한 '우

단관리는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니고요. 음

는 우주라는 공간이 가지고 있는 신비로

유난히 관심이 없으신 것 같더라고요.(웃

주를 건너'까지 큰 사랑을 받으며 활발한

악방송이나 중요한 일이 있으면 몇 주 전

우면서도 공허한 느낌을 음악으로 표현

음) 제가 이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하겠다

활동을 펼쳤다. 올해를 2주 남겨놓은 가

부터 조금씩 관리해요. 제가 깡마른 몸을

했다.

고 했더니 그제야 관심을 보이셨어요. 처

운데 백아연은 "더 바랄 것 없는 한해"였

안좋아해서 먹을 때는 먹고 평소에 많이

과학만으로는 전부 설명할 수 없는 우주

음에는 이 노래 말고 다른 곡을 타이틀곡

다고 말했다.

걸어다니면서 유산소 운동을 하려고 노

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람의 감정

으로 추천해주셨어요. 하지만 제가 이 곡

"올해는 참 좋은 일들이 많았어요. 운도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 전에 없던 독특

을 타이틀로 하고 싶다고 말해서 제가 원

좋았던 것 같아요. 산이 오빠랑 같이 부

올 한해 바랄 것 없이 행복했다는 백예

한 감성의 곡을 완성했다. 이 곡은 쟁쟁한

하는대로 하게 됐죠. 이후 영어가사를 좀

른 '미유'도 좋은 기회였어요. 그 노래 덕

린은 앞으로도 자신의 목소리로 인정받

가수들과의 경쟁 사이에서도 음원차트 1

빼고 쉽게 수정하라고 조언해 주셨어요."

분에 많은 분들이 저의 이번 솔로앨범을

는 가수가 됐고, 또 싱어송라이터로서 우

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자작곡으

피프틴앤드로 활동한지 3년 만에 첫 솔

들어 주신 것 같아요. 마지막에 자작곡

뚝서게 됐다. 작사작곡을 제대로 배운적

로 음원차트 정상에 오른 소감이 어떤지

로앨범을 낸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애정

앨범까지 내고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정말

도 없다는 말에 '재능이 있다'고 치켜세우

먼저 물었다.

도 남달랐다. 듀오 활동과 솔로 활동의 차

더 바랄 것 없는 한해였어요."

자 금세 10대로 돌아가 쑥스러워 했다. 올

"너무 신기했어요. 솔직히 기대를 많이

이점은 무엇일까.

력하고 있어요."

1997년생인 백예린은 내년 한국나이로

해 3년차 가수인 백예린은 분명 지금보

안했거든요. 내가 직접 쓴 곡으로는 처음

"물론 음악의 장르적 차이도 있겠지만

스무살을 앞두고 있다. 이제 고등학교를

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싱어송라이터

나오는 것이니까 그게 참 크게 다가왔어

아무래도 앨범 참여도의 차이가 가장 크

졸업하고 성인이 되는 만큼 마음가짐도

임이 분명하다.

요. 예상 못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다고 생각했요. 사실 피프틴앤드 활동을

남다를 터. 어른이 되는 기분이 어떤지

"저에 대한 기록을 이번 '프랭크' 앨범에

해주시니 너무 좋았어요. 제가 리뷰나 반

할 때는 뭣도 모르고 열심히 시키는 것만

물었다. "괜히 그냥 책임감이 생기는 것

담았어요. 모든 사람들이 저를 좋아하지

응 같은 것들도 다 찾아보거든요. 사실 피

했어요. 흐름이라든가 음악적 시스템 이

같아요.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나이

는 않겠지만 제 목소리와 노래를 좋아해

프틴앤드 활동할 때보다 더 신경이 쓰였

런 것도 모르고 열심히 노래만 했죠. 이

앞에 1이 붙는 것과 2가 붙는 것은 느낌

주시는 마니아 분들이 계속 저를 좋아해

는데 잘돼서 깜짝 놀랐어요."

번에는 직접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

이 달라요. 뭔가 하는 행동에도 신중해야

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좋

게 돼서 기뻐요."

될 것 같고 노래를 부르는 일이나 다른 일

은 노래를 들려드릴게요."

이번 앨범은 백예린의 첫 솔로 앨범인 만큼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 역

가수로서 백예린은 시원하게 지르는 소

이나 모두 하나하나 조심히 행동해야 될

시 많은 신경을 썼을 터. 백예린은 그동

리보다는 음색이 좋은 가수로 통한다. 백

것 같은 기분이에요. 무엇보다 스무살이

안 작업했던 자작곡 스무곡을 모아 가서

예린 특유의 아름다운 음색은 가요계의

되면 꼭 면허를 따고 싶어요."

박진영 PD 앞에서 평가를 받았다고 했

보물이다. 본인 역시 자신의 이런 목소리

이제 스무살이 되는 백예린은 외모에도

다. 박진영은 백예린의 자작곡을 듣고 뭐

를 잘 알기 때문에 자작곡은 그의 목소리

관심이 많다. 특히 늘씬한 몸매가 돋보이

라고 했을까.

에 더욱 착 감기는 느낌이다.

는 백예린을 뛰어난 패션 스타일로 네티

"처음에는 노래를 듣고 별말 없었어요. www.juganphila.com

"가수 생활하면서 기분 좋은 것이 그런

즌의 주목을 많이 받는다. 그가 SNS를 주간필라 Jan 1.2016-Jan 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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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유머 - 등수(等數)와 히프 처지면 보기 안 좋다

"기술자?" - 두목 -

학원 측은 시험 성적을 올리는 기술자.

게 '정치'를 깨달았다. 공산당의 권총도, 부하의 권총도, 국민

즉 족집게 강사를 필요로 한 것이다. 빠

들의 따가운 '눈총'(사려 깊은 비평)보다

믿을만한 부하들이 많아서가 아니다.

른 시간 내에 시험에 나올 확률이 높은

는 덜 무섭다는 생각이 이 원로정치인의

40대 여승이 가장 싫어하는 말?

두목은 목이 두 개라 그렇다.

범위를 채집해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가

깨달음이다.

중년부인

두(two) 목(neck)

진 자가 고액 연봉을 받는 인기 강사라

두목의 두 눈에 무서운 게 없는 이유는

- 난센스 -

(중 = 스님, 년 = 여자를 향한 욕설) - 난센스 -

는 말이다. - 간-

때와 때 사이? 시간

테니스가 조용한 경기인 까닭?

곳과 곳 사이? 공간

치어리더가 없기 때문

사람과 사람 사이? 인간 다리와 다리 사이? 화간

- 난센스 -

시내버스와 지하철 출입문에 많이 붙은

문? 호소문 - 사과와 여자 -

껍질을 벗기고 도구(?)로 꽂아 먹는다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경기? 폐경기

노모의 잔소리가 조용히 이어진다. "넌 미래에 대한 계획이 있는 거니? 없 는 거니?" "있어요. 그런데 3D(Difficult, Dirty, Danger) 업종이라~"

제일 규모가 큰 입시학원 수학 강사직에

- 눈총-

실망한다.

치부장의 질문을 하나 받았다.

작 막노동을 한다고!!"

입사원서를 냈지만 불합격 처리됐다. 합 격자는 3류대 출신의 44세 남자였다. 물었다. "왜 내가 불합격이지요? 수학하면 저란 말이에요!" 석으로 입학과 졸업을 했기 때문이다.

목으로 내는 음 - 후음

"우린 실력자를 뽑는 게 아니라 기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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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관한 마인드가 투철한 강사는 실

아들이 말을 얼버무리자, 노모가 크게

서울법대 출신의 28세 남자가 시내에서

하지만 학원 관계자는 시큰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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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강사 = 인기 없는 강사

그만두고 장기적인 실업생활에 돌입하자,

다.

코로 내는 음 - 비음 가슴으로 느끼는 음 - 마음

전인(全人)교육을 할 수 있는 자 = 실력

서울대 출신의 아들이 무작정 대기업을

- 족집게-

이 남자가 화가 치민 것은 수학과에 수 -음-

연봉 강사

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게 엄연한 현실이

서울대 출신자는 학원 관계자에게 따져 - 난센스 -

인기 있는 강사 = 족집게 강사 = 고액

- 3D 업종-

를 뽑는 겁니다"

전과 8범인 한 원로정치인이 언론의 정 권총에 의해 죽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

기다.

"3D? 서울대 나와서 대기업 그만두고 고 노모의 불만은 컸지만 아들은 국회의원 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

"고 육영수 여사는 공산당의 총에 의해,

정치인은 민성(民聲)에 항시 귀 기울여

고 박정희 대통령은 부하의 총에 의해 세

야 하는 어려움(difficult)과 민성에 대해

상을 등졌습니다. 선생께선 서슬 퍼런 공

불결한 거짓말과 사기로 일관하는 경향

산당의 총과 부하의 총보다 더 무서운 게

이 짙다(더러움, dirty), 그리고 거짓말에

있나요?"

대해 (민성에 대한) 불만으로 역겨운 국민

"나도 총이 무서워"

은 테러와 피습을 표출(위험, danger)할

원로정치인은 80이 훨씬 넘은 고령, 뒤늦

수도 있다는 것이 아들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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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OL F LE S S O N 가실래요(I have booked a tee-off time for 10 am at my golf club next Sunday. Would you like to join us?)"다. 무 리가 없다면 대답은 "Thank you very much. That sounds great", "Next Sunday is fine with me", "Any weekend this month would be all right with me" 등 이다. 선약이 있어서 거절한다면 "Too bad, I have a previous appointment next Sunday", 다음주로 연기하기를 원하 면 "How about Sunday the following week?"라고 할 것이다. 초청자가 상대방 의 연기 제안에 찬성한다면 "I certainly would. Thank you for asking me"다. 골프는 함께 플레이하는 동반자가 아 주 중요하다. 혹시 같이 치고 싶은 플레 이어가 있는지를 묻고 싶다면 "Is there anyone else particularly we should invite?" 또는 "Whom would you like to play with?"라고 질문한다. 더 적극적인 표현은 "여기 조 편성을 해놨다(Here is the pairing I've arranged)"다. 한국식으로 모든 비용을 지불할 때는 "I'd like to invite you as my guest for a game golf", 그린피는 물론 식당과 그 늘집까지 모두 동반자의 비용을 부담할 때는 "It's on me"나 "It's my treat"다. 각 자 부담하면 "Go Dutch" 또는 "Let's go 처음 만난 상대에게 골프를 초청할 때는

이 나오면 날짜와 시간, 그리고 동반자들

신지요(Is next Sunday okay with you?,

Dutch"가 무난하다. "This is a Dutch

을 함께 정하면 된다. 언제 시간이 좋은지

Are you free for golf on next Sunday?"

treat", "Let's split the bill", "Let's go

먼저 골프를 좋아하는지(Do you like to

를 확인할 때는 "What is the most con-

다.

fifty-fifty"도 괜찮다. 한국인들이 자주

play golf?), 골프를 치는지(Do you play

venient date for you?"라고 한다. 날짜

만약 미리 예약을 해놨다면 "다음주 일

golf?)부터 물어야 한다. "Yes"라는 대답

가 정해졌다면 "다음주 일요일은 괜찮으

요일 오전 10시에 예약을 해놨는데 함께

순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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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는 "더치 페이(Dutch pay)"는 엉터 리 영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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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TERTA I N ME NT 키워나가며 느낀 경험을 토대로 아이와

아직 돌아오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단련

어른이 함께 쓰는 화장품 ‘두두베베’를 개

이 돼 괜찮아요.”

발한 것. 셋째를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

김애리씨가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한 만

은 그녀의 표정은 한층 밝고 상기돼 있었

큼 한시라도 늦출 수 없는 일이었다. 게다

다. 김태우는 지난 6월 세 번째 정규 앨범

가 그동안 꿈꿔온 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티 로드(T-Road)」발매 기념 쇼케이스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다. 그녀는 뉴욕 주

에서 팬들에게 아내의 셋째 임신 소식을

립대 스토니브룩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했

전한 바 있다. 당시 김태우는 “제가 딸, 딸,

고, 서울대 생명과학 연구소에서 연구원

아들의 아빠가 됩니다”라며 셋째 아들을

으로 재직한 이력이 있다. 2011년에는 그

얻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었다. 그리고 지

녀가 참여한 장내 미생물 관련 연구 논문

난 9월 부부의 세 번째 행복, 해율이가 건

이 미국 과학 전문 저널「사이언스지」에

강하게 세상에 태어났다. 김태우의 아내

실리기도 했다.

김애리씨는 아이를 가진 상태에서 화장 품 연구 개발을 하고 론칭까지 준비한 셈 이다. 그녀가 야무지고 영민한 사람이란 건 첫눈에 알 수 있었다. “화장품 개발은 작년부터 꾸준히 준비 해온 일이에요. 김태우씨와 결혼할 때는 논문 준비와 출산도 한꺼번에 했으니 뭐 든 바쁘게 동시에 하는 건 익숙해요.”

아내 , 꿈을 갖다

물심양면 도왔던 아내 김애리씨(33)가 자

아에만 전념해왔다. 과학자로서는 연구 를 잠시 접어야 했던 아쉬움이 많은 시 간들이다. “남편은 이 일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아 무런 반대도 하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무 관심한 척하다가 어느 순간 옆에서 제가

짓 지났다고 한다. 보통 출산을 하면 최소

하는 걸 가만히 지켜보고 있더라고요. 음

1년은 지나야 온전한 컨디션을 찾을 수

악 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의외로 섬세

있다고 하는데, 다소 무리한 활동은 아닐

하고 감수성이 남달라요. 테스트 제품이

지 염려가 된다.

나오면 같이 써보기도 하고 의견도 이야

신의 꿈에 한 걸음 다가선다. 생명공학 연

“주변 사람들이 진짜 조심해야 된다는

안주인 역할을 하며 남편 김태우(34)를

구원인 그녀의 전공을 살리고 세 아이를

말씀을 많이 하세요. 물론 제 컨디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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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와 결혼한 후 그녀는 출산과 육

그녀는 산후조리원을 나온 지 한 달 남

그동안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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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응원하다

기해주는 등 많이 도와줬죠.” 김태우는 1년 동안 공들였던 아내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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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TERTA I N ME NT 행복을 가져다준 해율이

고를 익히 잘 알기에 그저 응원할 뿐이다.

세 아이의 엄마. 하나 낳아 기르기도 벅

“아이들 키우랴, 집안일 하랴…. 그동안 자기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포기하고 살

찬 시대라 ‘다둥맘’은 아무나 가질 수 없

았기 때문에 미안하고 안타까웠어요. 특

는 타이틀이 되고 말았다. 그러니 셋째를

히 저와 결혼을 하면서 줄곧 해왔던 공부

가질 수 있는 그녀의 용기와 체력은 충분

를 중단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정말

히 인정해줄 만한 것이다. 아마 그녀는 말

좋지 않았죠. 이제라도 자신의 전공을 살

로 설명할 수 없는 아이들이 전해주는 기

려 일을 시작한다고 하니 어떤 방식으로

쁨과 에너지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셋째 아이는 본격적으로 계획했던 건

든 도와주고 싶지요.” 김태우는 사업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

아니었어요. 남편이 은근히 아들을 원하

앞에 설 일이 많아진 아내에 대해 노심

는 눈치였지만 표현을 하지는 않았죠. 제

초사한다. “아내가 론칭 행사에서 발표할

게 성별은 중요하지 않아서 일부러 의사

스피치를 준비하느라 3일 내내 잠을 못

선생님께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오히려

자더라고요. ‘그냥 애드리브로 상황에 맞

주변에서 ‘이왕이면 아들이면 좋겠다’라

춰 하는 거야’라고 조언했는데 ‘나는 오

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빠처럼 방송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이렇

요.” 남편 김태우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

수가 가장 빠를까’를 고민하다가 최적의

그녀에게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소율·지

게 준비해야 한다고!’라고 말해서 말릴 수

의 응원에 그녀는 엄마의 마음을 그대로

정제수를 사용한 미스트를 만들었어요.

율 자매가 거부감 없이 막내를 받아들였

가 없었어요. 아무쪼록 귀엽게 봐주셨으

담아 기본적인 요소들에 충실한 화장품

지율이가 호전된 것은 물론이고 저도 건

다는 점이다. 서로 동생을 예뻐하고 챙기

면 좋겠어요.”

을 만들었다. 둘째 지율이가 아토피로 고

조할 때는 화장솜에 미스트를 적셔 팩을

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생해 그 치유법에 대해 연구하다 개발한

하곤 해요.”

김태우는 아내의 스피치 내내 추임새를

“혹시 질투를 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또 지난 메르스 사태 때를 떠올리며 아

했는데 안 그렇더라고요. 서로 해율이를

“지율이가 아토피가 좀 있었어요. 제가

이들도 쓸 수 있도록 알코올 베이스가 아

보고 만지고 싶어서 아기 침대 곁을 한참

배운 것을 토대로 치유법에 대해 생각했

닌 로션형 세정제를 개발했고, 어른과 같

을 서성이곤 해요. 특히 신기했던 점은 첫

“제가 미국에서 오래 살다 보니 전문가

죠.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교수님의

은 용기에 담아 양치질에 대한 거부감을

째보다 둘째 지율이가 더 많이 동생을 챙

처럼 청산유수로 말을 잘하지는 못해요.

말을 되새기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습

줄인 아이디어 어린이 치약, 별사탕 같은

긴다는 거예요.”

성격이 급해서 말이 빨라지기도 하고요.

이란 점에 착안해 물의 중요성에 주목했

홍삼환도 만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남편이 걱정을 많이 했어

어요. ‘물을 어느 정도 정제해야 몸에 흡

넣으며 행사장 분위기를 살리기도 했다. 부부가 서로를 돕는 모습만으로도 흐뭇 한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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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도 있다.

김태우 가족이 출연하고 있는 SBS-TV 리얼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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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베이비’에서도 지율이의 동생 사랑

이와 지율이는 부모나 어른들에게 꼬박

은 쉽게 엿볼 수 있다. 울고 있는 해율이

꼬박 존댓말을 쓰는 예의 바른 아이들로

를 달래기도 하고 고사리손으로 능숙하

커가고 있다.

게 우유도 먹인다. 기저귀까지 갈아주니 영락없이 든든한 누나의 모습이다.

“남편 말로는 애교를 못 부리는 것이 신 기해서 저랑 결혼했대요. 문화의 차이인

“지금까지 육아에 대한 부부의 분담은

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 있을 때는 저 스

잘돼 있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어리고 손

스로도 무덤덤한 스타일인 줄 몰랐는데

이 많이 가는 둘째는 제가 보살피는 시

한국에 와보니 이상하게 저를 좀 메마른

간이 더 많고요. 남편은 첫정이기도 하고

사람으로 보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갑

이제 대화가 되는 첫째와 시간을 잘 보내

자기 애교를 피우는 것도 이상하고, 어느

는 편이에요. 이제 셋이 됐으니 누가 둘을

타이밍에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그

맡고, 하나를 맡을지에 대한 선택이 남았

냥 서로 이해하고 사는 거죠(웃음).”

죠(웃음).” 김태우는 집안일을 전적으로 아내에게 만 맡기지 않는 자상한 남편이라고.

그러나 이 부부를 잘 아는 이들은 “김 애리씨가 김태우를 조련하는 능력이 뛰 어나다”라고 평하기도 한다. 프러포즈 당 시에도 김태우는 “평생 날 조련해줄래?”

서로에게 딱 맞는 두 사람

라고 청혼했을 정도니 이미 두 사람의 기

한 책임을 모두 아내에게 미루는 남편이

는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육아나 집안일에 대

었다면 마음 편히 셋째를 가질 일도 없었 을 것이다.

선 제압 힘겨루기가 어느 쪽으로 기울었 야무진 아내가 든든한 배경이 돼주기에 남편은 자유롭게 무대에서 노닐 수 있는

“남편은 평소에는 활동으로 바쁘니까

것이며, 섬세하고 자상한 남편이 있기에

주로 쉬는 날 집안일을 많이 해요. 남들

아내는 접었던 꿈을 다시 펼칠 수 있었을

에 비하면 되게 많이 도와주는 편인 거

것이다. 애초에 각기 다른 모양이었으나

같은데 제가 고맙다는 표현을 잘 못해요.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는 퍼즐 조각처

그 점이 늘 미안해요.”

럼 이 부부는 매우 안정적이고 조화롭다.

그녀는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나가는 야무

김태우 부부와 소율, 지율 자매, 그리고

진 타입으로 여성스러운 애교나 살가움

김애리씨의 친정어머니, 할머니까지 4대

은 좀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아이들 훈

가 모여 촬영, 가족의 타고난 동안과 건강

육은 자연스레 엄마의 담당이 됐고, 소율

함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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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TERTA I N ME NT 하는 바람도 전했다. "영화 '위험한 상견례'를 통해 김선영을 봤는데, 진짜 연기 잘 하더라고요. 영화 속 모습이 제가 어린 시절 봤던 상점 아 주머니 같았죠. 그 후로 작품을 통해 그 녀를 봤는데, 연기 하나는 재밌게 잘하더 라고요.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연기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반가웠어 요. 호감이 있었던 덕분인지 연기 해보니 까 상대를 편하게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제 연기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던 것 같아요." 최무성은 지난 11월 6일 첫 방송된 tvN

면서 웃는다.

최무성은 최근 '응팔'에서 김선영과 만

'응팔'에서 좀처럼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출연 제의

남이 잦아지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지 않는 그는 실제 모습도 별반 다르지

정, 연출 신원호. 이하 '응팔')에 출연 중이

를 하고, 작품(시놉시스, 대본)을 봤을 때

고 있다. 극중 두 사람은 서로를 걱정해주

않았다.

다. 이 작품은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

만 해도 이렇게 잘 될 거라고 계산은 못했

는 사소한 행동, 정이 있는 말을 주고받고

"실제 성격이나 '응팔' 속 모습이나 크게

동을 배경으로 한 골목 다섯 가족의 왁

어요. 좋을 수는 있겠지만 시청률 10%가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고향 오

다르지 않아요. 제가 표정 변화가 없죠.

자지껄한 에피소드를 다룬 가족극이다.

넘고,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이라는 기록

빠, 동생의 관계를 넘어 연인으로 발전할

어린 시절에는 택이처럼 말도 많이 없었

이 나올 줄은 진짜 몰랐어요."

수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다. 최무성 역시

고, 숫기도 없었죠. 제가 생각했을 때는

시청자들처럼 김선영과 어떤 관계가 될지

과묵한 정도가 아니라 우울한 느낌이었

궁금해 하고 있었다.

죠. 그래도 가끔은 가족들을 웃기려 해

최무성은 극중 홀로 아들 택(박보검 분) 을 키우는 아버지 최무성 역을 맡았다. 극

'응팔' 속 최무성은 영화 '악마를 보았다'

적 상황에 따라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

를 통해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배

극하기도 하고, 때로는 짧고 굵은 웃음을

우다. 그는 '악마를 보았다'에서 인육 먹

"지금은 고향 오빠, 동생인데 앞으로 연

안기고 있다.

는 남자 태주로 출연했다. 당시 영화에

인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올해로 결혼 13년 차인 최무성은 아내

최근 극중에서 고향 동생 김선영(김선영

서 보여준 천연덕스럽게 인육을 먹는 모

저와 선영이와 관계는 지금은 이웃의 정

에게도 아들에게도 살갑거나 재미있는

분)과 달달한 감정 신으로 '응팔'에서 주

습은 섬뜩했다. 그때 그 모습을 떠올리면

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친

가장은 아니라고 했다.

인공들 외에 또 하나의 커플 예감을 높이

지금 '택이 아빠' 최무성의 모습은 낯설기

한 이웃끼리 서로 도와주고 그러잖아요.

"제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감정 표현도,

고 있다. 알고 보면 속 깊은 남자 최무성

만 하다.

솔직히 선영이하고 러브라인은 어떻게 될

말도 살갑게 하는 편은 아니에요. 정말 간

"인간적인 캐릭터도 많이 했는데, '악마

지 모르겠어요.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귀

혹 유쾌할 때도 있어요. 그래도 아내와 아

"주인공도 아닌 저까지 관심 가져주셔서

를 보았다'의 제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

띔해 주지도 않고 있는데, 저도 궁금하네

들이 '응팔' 재미있게 봐주고 있다고 해서

감사하다. 귀엽고 봐주시고, 호감을 표시

이 많더라고요. 저도 그런 강렬한 캐릭터

요."

힘이 나요. 고맙죠."

해주셔서 시청자들께 그저 고마울 따름

를 좋아해요. 그래서 부드러운 성격의 캐

'응팔'에서 김선영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

이다"는 최무성은 머쓱해 했다. 그간 드

릭터로 출연 제안이 오면 새삼스러워요.

추게 됐다는 최무성은 "평소 호감이 있던

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그렇다고 제가 캐릭터를 가리지는 않고

배우를 만나 반가웠다"고 했다. 기회가 된

이번처럼 높은 관심을 받기는 처음이라

요, 잘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이면 하죠."

다면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만났으면

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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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최무성 " '덕선이 남편 , 아들 택이가 됐 으면 좋겠다 "

'응팔'은 최근 성덕선과 택이 그리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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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TERTA I N ME NT 환(류준열 분) 중 누가 커플이 될 지 궁금

제 며느리가 됐으면 하는지 묻자 "성덕선"

꼭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 특히 누가 봐

증을 더욱 높이고 있다. 서로 밀고 당기는

이라고 했다.

도 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면 소매라도 붙

관계에 놓이면서 매주 금, 토요일 방송이 기다려진다.

잡고 작품에서 만났으면 하는 바람을 드

"덕선이가 마음에 들기는 해요. 덕선이

러냈다.

를 보면 괜히 즐겁잖아요. 잘 웃고, 떠들

택이 아버지 최무성에게 성덕선과 아들

어서 유쾌해요. 그런 캐릭터가 딱 저희 집

"제가 사실 배우로 활동도 하지만 연출

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묻자 "당연히 내

에 맞을 것 같아요. 보라, 미옥, 자현 등

도 해요. 전공이 영상연출이죠. 아는 형

아들이죠"라고 말했다.

도 기본적으로 성격이 이상하다고 생각

님과 대학로에서 극단(동국)도 운영하고

하지는 않아요. 다들 며느리로 나쁘지는

있어요. 연기가 좋고, 연극이 좋거든요. 연

않죠."

극을 할 때만큼은 저도 활발해져요."

"저는 택이 아버지니까 택이랑 덕선이랑 연결 됐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정환이랑

최무성은 시청자들에게 "꼭 성덕선의 남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일본에서 대학

편 찾기에만 관심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

(도쿄 비주얼 아트)을 다녔다는 최무성은

'응팔'을 통해 인기 상승 중인 박보검, 류

다"고 했다. 그는 워낙 다양한 캐릭터가

좋은 연극을 연출해 관객들과 만나고 싶

준열에 대해 최무성은 "뻔한 칭찬을 하게

많아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보는 재미가

다고 했다. 연기하는, 연극을 좋아하는 한

된다"고 말했다.

있다고 설명했다.

남자의 꿈이었다.

도 괜찮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덕선이 가 좋아하는 남자랑 됐으면 해요."

"연극은 아시다시피 경제적으로 많이

"보검이랑 준열이는 각자 역할을 제대로

"덕선이의 남편 찾기도 중요하지만 그 외

소화하고 있어요. 보검이가 역할 때문에

에 등장인물들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어

빈 분)의 엄마 신영옥(진경 분)의 고향 오

어렵죠. 경제적인 부담이 큰데, 하고 싶은

그렇지 실제로 굉장히 명랑해요. '아빠'라

요. 정봉(안재홍 분), 동룡(이동휘 분), 노

빠 장정식 역을 맡았다.

분야기 때문에 쉽게 놓치질 못해요. 지금

고 하는데, 귀엽더라고요. 보검, 준열이 모

을(최성원 분)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궁

"'함부로 애틋하게'에 제가 출연하는데,

두 좋은 후배이자 배우라고 생각해요. 기

금하잖아요. 저는 특히 정봉이가 이야기

이번에는 주인공의 엄마를 짝사랑 하는

아시는 분들이 적어요. 좋은 작품으로 알

회가 되면 두 사람 모두 작품으로 또 만나

가 끝날 때까지 대학에 갈 수 있을지 궁

역할이에요. 얼마 전에 대본 리딩이 있어

려지면 좋겠어요."

고 싶어요. 보검이는 가만히 있어도 감정

금해요.

서 김우빈, 수지, 류원, 장희령 등을 봤는

일본 유학 시절 외로움을 달래주던 일 본 여배우 우치다 유키와 꼭 한 번 배우

하는 극단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을 전달하는 매력이 있고, 정환이는 넘치

젊은 배우들과 호흡이 좋다는 최무성은

데 느낌이 좋더라고요. 수지는 얘기는 못

지 않으면서 힘이 있어요. 제가 연출자여

'응팔' 이후 김우빈, 수지(미쓰에이) 등 또

했지만, 우빈이하고는 대사를 맞춰봤죠.

와 연출가로 만나고 싶다는 최무성은 "어

도 두 사람을 섭외할 것 같아요."

한 번 젊은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게 돼

노력 많이 하고, 성격 좋은 배우더라고요.

떤 캐릭터로 시청자들 앞에 설지 모르지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는 2016년 방송

저도 작품이 참 기대가 되네요."

만, 강한 한 방이 있는 배우이자 좋은 연

아들을 둔 최무성에게 성덕선을 비롯해 보라(류혜영 분), 미옥(이민지 분), 자현(이

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최무성은 '응팔' 뿐만 아니라 그간 출연

세영 분) 등 '응팔' 속 여자 캐릭터 중 실

애틋하게'에서 남자 주인공 신준영(김우

했던 작품에서 만난 배우들과 한 번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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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로 연기를 이어가겠습니다"고 목에 힘을 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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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TERTA I N ME NT 안수민(24)은 아직 음반 한 장 없는 래 퍼지만 케이블 채널 Mnet '언프리티 랩스 타' 시즌2(이하 언프리티2')와 '쇼미더머니'

-말투가 꽤 어눌한데, 외국에서 살다 왔나.

▶그런 얘길 많이 듣는데, 아니다. 원래

시즌4(이하 '쇼미더4') 등 각종 서바이벌

고향은 울산이다. 고교 졸업하고 음악을

프로그램에 참가해 유명세를 탔다.

하고 싶어 바로 서울에 올라왔다. 부모님

수려한 외모에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현

이 강원도 출신인데, 경상도에 사시고, 나

란한 랩을 구사한 그녀는 '미녀 래퍼'란

는 서울에 올라오고 하니까 억양이 섞이

수식어와 함께 반전 매력으로 뜨거운 관

면서 이상해졌다. 정확한 이유는 나도 모

심을 받았지만, 아직 알려진 것은 많지 않

르겠다.

다. '언프리티2' 서울 콘서트를 마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언프리티2' 얘기를 해보자.

▶다른 참가자들도 마찬가지였지만 되

눌한 말투로 전화를 받은 그녀에게 인터

게 힘들었다. 뭔가 보여주기도 전에 고난

뷰를 요청했더니 밝게 웃으며 화답했다.

이 너무 많았다. 제대로 방송에 처음 나

"아~저희 실장님과 얘기하시면 돼요."

가는 건데, 하루 만에 가사를 쓰고 다음

안수민은 2009년 말부터 내가네트워크

날에 불러야 되는 상황이 많았다. 무대 경

에 연습생 신분으로 있다고 했다. 내가네

험이 남들보다 부족해서 압박이 심했다.

트워크는 유명 걸 그룹 브라운아이드걸

난 탈락하고 나서 첫 방송이 나갔다. 내

스를 탄생시킨 국내 유명 음반기획사.

모습을 모니터를 하지 못하고 방송 촬영

안수민은 "제2의 브라운아이드걸스를

을 쭉 했기 때문에 내가 뭐하고 있는지

꿈꾸며 3~4년 정도 준비했었는데, 작년

잘 모르겠더라.(웃음) 어안이 벙벙하고 힘

부터 솔로로 전향했다"며 "미료 언니가

들었지만 한편으론 신기하고 재밌었다.

될 뻔 했다"며 배시시 웃었다. 그는 통화 후 며칠 뒤 인터뷰를 위해 스 타뉴스를 찾았다. 사진촬영을 하면서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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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2'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쇼미더3'과 '언프리티2' 메인 작가님

당 스타일리스트 없이 매니저 1명과 동행

이 같았다. '쇼미더3'에서 블랙넛과 1대 1

했다. "'언프리티' 끝나고 오랜 만에 샵에

대 배틀하는 영상이 나간 뒤 '언프리티'

다녀왔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쪽에서 연락이 와 미팅을 하게 됐다. 치열

적지 않은 시간 연습생 생활을 하며 래

하게 오디션을 거쳐 어렵게 어렵게 합류

퍼의 꿈을 키워온 안수민은 최근 방송에

했다. 왜냐하면 난 경험이 없었다. 언더그

출연하고, 인터뷰까지 하게 되니, 뭔가 시

라운드에서 활동한 이력도 없고, 앨범도

작하는 기분이 든다고 했다. 특유의 어눌

없었다. 있는 거라곤 블랙넛과 맞붙은 영

한 말투에 다시 귀가 쫑긋 섰다.

상 밖에 없었다. 운 좋게 붙은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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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TERTA I N ME NT '언프리티 2 ' 안수민 "블랙넛과 연락처 주

▶3회 만에 그렇게 떨어질 줄은 몰랐다.(

고 받았지만.. "

웃음) 나름 이틀 동안 잠도 거의 안자고 포

안수민은 '언프리티2'에 출연하기 전 '쇼미

티테일 헤어스타일에 스모키 화장까지 어

더3'를 통해 먼저 이름을 알렸다. 당시 숱한

떻게든 이기려고 갔는데 탈락후보까지 가

화제를 몰고 다니던 래퍼 블랙넛과의 대결

니까 기운이 쫙 빠지더라. 나와 애쉬비, 예

장면이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남았다. 블

지가 탈락후보였는데, 그중 2명이 탈락하

랙넛은 경연 중 안수민에게 호감을 나타내

는 거였다. 그런데 예지가 '미친 개'로 대박

며 랩으로 전화번호를 물어봤다. 안수민은

나고, 우린 떨어졌다. 그땐 누가 봐도 예지

"그땐 연락처가 없었는데, '언프리티'하면서

가 너무 잘했다.

주고 받았다"고 털어놨다. -블랙넛과 연락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처음 촬영 때부터 마음가짐이 달랐을

▶'언프리티2' 박재범 편에서 특별 공연으

것이다. 처음엔 참가자들 모두 싸울 맘으로

로 블랙넛 오빠와 함께 초대받으면서 연락

안 갔는데, 2~3회부터 배틀을 하면서 신경

처를 주고 받았다. 원래 공연을 하기 위해

전이 오갔다. 다시 돌아간다면 좀 더 맘을

같이 갔던 건데, 우릴 커플석에 세우더라.

단단히 먹고 했을 것 같다. 아쉬움이 제일

방송에 공연은 안 나오고, 같이 있는 모습

컸다.

만 잡혀서 진짜 사귀는 것 아니냐는 오해 를 받았다.(웃음) 공연 준비하면서 연락처 를 교환했는데, 그 이후로 따로 연락은 안 했다. 나만 튕기는 게 아니라 오빠도 철저히

-'언프리티2' 패자부활전을 두고 말이 많았다.

▶방송 이틀 전에 전화가 와서 패자부활

나를 일 적으로 대한다. 이건 다들 알 필요

전에 나오라고 하더라. 시간이 촉박했다. 일

가 있다. 하하.

주일 정도 더 시간을 주셨으면, 어차피 패 자인데, 하하. 연습을 많이 못하고 무대에

-'언프리티2'에서 애쉬비와 함께 첫 번

서느라 긴장했고 많이 틀렸다. 나중에 모니

겠다.

는 혹평이 있더라. 나 자신에게 실망을 많

째 영구 탈락자가 됐는데, 많이 아쉬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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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를 하면서 '실력이 없다', '발성이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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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TERTA I N ME NT 던 세상이었다. 서울에서 음악 하는 사람

이 했다.

들은 내가 모르는 것을 너무 많이 알고 -'언프리티' 독이었나. 약이었나.

있었고, 깨어 있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더

▶100% 약이다. 안 좋은 면만 보면 안

라. 울산에 있을 땐 주변에 음악하는 친구

좋은 것만 보일 텐데 좋은 것만 보면 안

가 없었다. 고교 졸업하자마자 음악을 해

좋은 것은 되게 사소해지더라. 그나마 지

야겠단 생각에 서울로 올라가 오디션을

금 느끼는 불편함이 얻은 것에 비하면 아

보고 곧바로 기획사에 들어갔다.

무것도 아닌 것이다. 나를 성장시킨 것 같 다.

-솔로 가수로 준비하고 있다고.

▶원래 걸 그룹을 준비 했었는데, 지금

안수민 "롤모델은 블랙아이드피스 퍼기 ,

은 솔로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 연

이센스 "

습생 생활이 길었는데 그동안 함께 준비

안수민은 어릴 적부터 '무대 체질'이었다.

하며 동고동락했던 연습생 친구들이 많

학교 축제나 장기 자랑에 나가서 노래를

이 의지가 됐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선배

부를 때면 '아! 이게 내 길이야'라는 기분

님이 있던 시절엔 가끔 백업으로 무대 경

이 들 정도로 무대가 너무 좋았다고 했

험을 쌓았다. 선배님들과 친하진 않았는

다. 힙합 음악에 매료된 것은 초등학교 6

데, 항상 잘 챙겨주신 기억이 있다. 미료

학년 시절, 세뱃돈으로 CD 플레이어를 사

언니는 제가 래퍼인 것을 아셔서 그런지

면서부터라고 했다.

말 한마디 더 건네주시곤 했다.

-랩은 언제부터 연습하고, 쓰기 시작

-롤모델이 있다면.

▶블랙아이드 피스를 어렸을 때부터 좋

했나.

▶한 달에 한 번씩 CD를 샀는데 처음

아했다. 퍼기 언니를 진짜 좋아한다. 섹시

산 CD가 원타임 4집 'Once N 4 All'이었

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닮고 있다. 한

다. 한 달 내내 들으면서 가사를 달달 외

국에서는 이센스다. 혼자만의 색깔을 가

웠다. 그 다음엔 다이나믹듀오, 에픽하이

을 쓰기 시작했다. '방구석 래퍼'처럼 혼

때 가수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했다 .

지고 계속 밀고 나가는 것이 멋있다. '음

CD를 샀다. CD 속지를 보니 작사는 항상

자 오디오 카드를 사고, 인스를 다운 받

악'만 보면.

래퍼들이 하더라. 처음 가사를 쓴 것은 중

아서 친구들 몇명에게만 들려주곤 했다.

-'슈퍼스타 K'에는 어떻게 지원하게 됐

학교 3학년 때다.

안수민은 '슈퍼스타K' 시즌1에도 참가했

는가.

▶울산에 살다 보니까 지방에선 오디션

-향후 목표는 ?

아무 비트에 다가 가사를 써서 친언니한

다. '슈퍼위크'까지 올랐지만 '톱3' 길학미

을 볼 기회가 없었다. 실력을 확인하고 싶

테 들려줬는데, 정말 잘한다고 하더라. 지

와 1대 1 경연에서 패배했다. 탈락의 아픔

어 고교 3학년 때 '슈퍼스타K' 부산 지역

하지 않게 부족한 것을 하나씩 하나씩 메

금 보면 이상하다.(웃음) '칭찬은 고래도

을 맛봤지만 당시 '우물 안에 개구리'였던

오디션에 지원했고, 어쩌다 보니 (길)학미

워 가면서 내 길을 걷고 싶다. 천천히 내

춤추게 한다'고 말도 안되는 가사를 칭찬

그녀에게 '슈퍼스타K'는 신선한 자극제였

언니랑 1대 1 배틀까지 갔다. '슈퍼스타K'

가 표현할 수 있는 음악들을 보여드리면

해준 언니에게 감사하다. 그 뒤로 계속 랩

다. 결국 동급생들이 한창 대입을 준비할

를 하면서 세상이 확 트이더라. 내가 모르

서 나만의 길을 닦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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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음악 하는 게 제 목표다. 너무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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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43)는 요즘 ‘기분 좋게 바쁜 정

일기를 써보라는 것. 방법은 단순하다.

도’로 살고 있다. 고정으로 출연하는 방

하루 중 가장 안 좋았던 일, 가장 기뻤던

송 프로그램은 SBS-TV ‘TV 동물농장’

일, 내일의 목표 세 가지를 생각한 다음

뿐이지만 뭔가 더 즐거운 일을 찾기 위해

한 줄로 적으면 된다. 2년 전 한 프로그램

계속 움직이는 중이다. 방송만이 자신이

에서 ‘욕 일기’를 쓴다고 밝혔던 게 번역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해왔는

의 계기가 됐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있

데, 뒤늦게 이 세상에는 재미있는 것이 무

던 출판사 대표가 그녀에게 러브콜을 했

척이나 많다는 걸 깨달았다.

다고 한다.

“진짜로 돈과 상관없이 계속 바쁜 사람

“예전에 ‘욕 일기’를 잠깐 쓴 적이 있는

이 따로 있나 봐요(웃음). 한창 방송을 많

데, 이게 의외로 후련했어요. 말은 형체

이 할 땐 일을 그만두면 여유가 생길 줄

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쏟아내도 브레이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집에 있어

크가 잘 걸리지 않잖아요. 그런데 글을

도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해요. 개를 7마

쓰면 눈에 보이니까 브레이크가 걸려요.

리나 키우기도 해서 하루가 끝날 때쯤이

잔뜩 욕을 써놓은 게 아주 흉측했죠(웃

면 만날 곯아떨어져요.”

음). 번역을 시작하면서부터 저도 세 줄

최근에는 한 권의 책으로 인해 더 바빠

일기를 쓰고 있는데, 확실히 감정의 온도

졌다. 그녀가 직접 한국어로 옮긴 「하루

가 내려가는 느낌이 들어요. 좋은 감정이

세 줄, 마음정리법」(고바야시 히로유키

든 나쁜 감정이든 너무 끓고 있는 건 도

저, 지식공간)이 출간됐기 때문이다. 책이

움이 안 되잖아요. 온도가 내려가니 여유

전하는 메시지는 단 하나, 매일 세 줄의

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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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TERTA I N ME NT 복하게 살면서 주변에도 좋은 영향을 주

자기 계발서보다는 서사가 있는 소설이

는 삶이 정답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녀의 취향. 그러니 정신과 의사가 쓴 이

기 시작했어요.” 여행을 하던 중 길을 잃은 상황. 어찌할

책이 눈에 들어올 리 만무했다. 하지만 번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사람들의

줄 몰라 헤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변

역을 하면서 저자가 던지는 메시지에 그

시선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에 펼쳐진 새로운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

만 설득당하고 말았다. 비록 밤샘의 연속

그래서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다.

는 사람도 있다. 정선희는 카메라를 들기

“세상이 뭐라고 하든 그 고리를 끊겠다

이었지만 꽤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그녀는

고 생각했어요. 방송에 대한 미련도 버리

말한다.

로 했다.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굳이 외면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일기라는 것이 별로 대단한 것도 아닌

기 시작했고요. 그동안 당연하게 누렸던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 좀 더 좋은

데, 써놓고 보니까 괜히 제 자신이 대견해

것들에 대해 ‘땡큐’라고 의미를 부여했어

선택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져요. 요

지더라고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지금 어

요. 사람은 참 신기해요. 생각한 대로 변

새는 스스로를 구석으로 몰고 가는 사람

떻게 살고 있는지도 보였고요. 전 번역자

하더라고요. 박수 소리가 커지면 내가 대

들이 많은데, 그럴 필요가 없는 것 같아

일 뿐이지만 주변에서 책이 좋다고 하면

단한 사람인 것같이 느껴지고 소리가 작

요. 저도 겪어봤으니 힘든 사람들의 심정

저도 모르게 성취감이 들어요.”

아지면 초라해질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은 이해해요. 그렇지만 이 세상에는 생각

그런 것과 무관해졌어요.”

보다 볼거리가 많아요. 손에 잡히는 명예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숫자와 는 영 친하지 않다는 그녀. 대신 ‘언어’와

그녀는 ‘나’를 더 사랑하기로 했다. 그러

는 사실 별거 아니에요. 저도 일단 명예를

는 아주 가깝게 지냈다. 외국어를 한다는

고는 “나한테 쪽팔리지 않게 살면 돼”라

얻고 보자 하던 때가 있었어요. 한창 명예

건 정말 매력적인 일이었다. 이는 곧 그

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하지만 너무 오랫

가 고플 신인 때 과로가 꿈이라고, 링거

나라의 문화를 이해한다는 의미였기 때

동안 타인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서 그런

한번 맞아봤음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었

지 자신을 내세우는 게 쉽진 않았다.

죠(웃음). 타인의 삶에 참견하려는 게 아

문이다. 중학교 시절, 그녀에게 일본인 이

고 아파하는 게 두려웠다. 힘들다는 걸 인

모부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어에 관

정한 순간, 무너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자신한테는 본인이 겪었던 슬픔이 가

심을 갖게 됐다.

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아무 일도 없

장 크게 다가오잖아요. 저는 그렇게 되는

“이모부랑 만나면 대화가 안 되니까 막

었던 것처럼 피하려고 할수록 불행해져

게 정말 싫었어요. 한 많은 여자가 되고

막하더라고요. 그 무렵에 영어 이외의 외

갔다. 모든 걸 시간에 맡겨둘 수밖에 없었

싶지 않다고, 속으로 계속 빌었던 것 같

국어를 배워보고 싶었는데, 이왕이면 일

다. 세월이 흐르면 상처도 아물 것이기에,

아요. 내가 겪은 게 최고의 아픔인 양, 남

본어가 좋겠다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어

지금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했다.

의 아픔을 우습게 여기는 할머니로 늙기

시 복귀했다. 딱 6년 만이었다. 2주에 한

니라 제가 선택해서 걷고 있는 삶에 대해 얘기해주고 싶어요.” 이제야 보이는 것들

지난해 1월, 그녀는 ‘TV 동물농장’에 다

요. 1년 공부하다가 2년 놀고, 공부 한 게

“그동안 제가 왜 힘들었는지 생각을 해

싫다면서 말이죠(웃음). 지금 생각해보면

번 녹화가 진행되는데, 이때마다 큰 에너

아까워서 다시 공부하고…. 이렇게 계속

봤어요. 저한테 일어났던 불행한 사건 탓

여러 가지 과정을 통해서 그렇게 되지 않

지를 얻고 온다. 동물에 애정을 가진 사

이어지다 보니 일본어 교재도 내고 번역

도 있지만, 그보다도 오해받는 현실이 너

은 것에 감사해요. 어떤 때는 ‘내가 개그

람들이 모였으니 현장 분위기가 좋을 수

도 하게 됐네요.”

무 억울했던 것 같아요. 연예인들은 대중

우먼인데, 이제 어떻게 사람들을 웃기지?’

밖에 없다고.

의 리액션을 통해 존재를 인정받잖아요.

라는 생각이 든 적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신)동엽 오빠, (김)생민이랑은 20년 지

슬픔이여 안녕

자신이 누군지 깨닫기도 전에 어느 누군

선천적으로 웃기는 걸 좋아하고 밝은 사

기니까 정말 편하죠. (장)예원이는 무척

남편 안재환이 세상을 떠난지 7년이라

가가 돼야만 하죠. 물론 제가 좋은 사람

람이거든요. 세상이 저한테 슬퍼하기를

귀엽고요. 큰일 났어요, 새끼처럼 귀여워

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어떻게든 살아

이 돼야 하겠지만, 선행을 하면서 스스로

바란다고 해서 우중충하게 살 필요는 없

서(웃음). 예전에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할

갈 이유를 찾아야 했다. 현실을 받아들이

가 불행하면 안 되잖아요. 문득 내가 행

잖아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바뀌

당시에도 ‘TV 동물농장’은 특히나 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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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TERTA I N ME NT 지 보면서 혼자 흐뭇해하죠.”

하고 즐거운 방송이었어요. 지금은 이게

“그런 바람들에 힘이 실리고 시기가 맞

배우고 있는데, 한자를 쓰다 보면 마음

유일한 일이다 보니 더 각별해진 것 같고

아떨어지면 다시 시작할 수도 있겠죠. 하

이 정리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그녀는 이

올 연말까지는 강연 스케줄이 많이 잡

요.”

지만 지금은 저 혼자 라디오를 짝사랑하

런 자신을 ‘촌년’이라고 표현한다. 최근에

혀 있다. 지방에 갈 땐 주로 기차를 이용

한때 8개 프로그램을 도맡아 하던 그녀

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랑하는 마음은 변

는 번역만 하지 말고 직접 글을 써보라는

하는데, 얼마 전부터 그 매력에 푹 빠져버

였다. 하지만 더 이상 과거와 현재를 비

함이 없는데 이 사람의 마음이 돌아설 때

얘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글보다는 말

렸단다. 내년에는 꼭 기차 여행을 떠날 계

교하지 않기로 했다. 계속 방송에 집착할

까지 애걸복걸하느냐, 아니면 나를 잘 가

로 갈증을 푸는 편이라 큰 욕심은 없다.

획이다. 행선지는 정하지 않았다. 그냥 발

수록 껍데기가 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

꾸면서 기다리느냐. 딱 이 문제인 것 같아

단, 50대가 되면 동화를 써보고 싶은 소

길 닿는 대로 다니는 게 목표다. 어느새

이다.

요. 언젠가는 당연히 그 자리로 돌아갈

망은 있다.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는 나이

“방송이 줄어서 스트레스 받았던 시기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책을 읽다가도

“가끔 동화를 읽거든요. 마음이 뭉클해

가 됐다. 그래도 아직 하고 싶은 게 많다.

는 이미 지나갔어요. 완벽하게 예전과 동

좋은 구절이 나오면 적어놔요. 다시 꺼낼

지는 작품들이 있어요. 동화를 쓰는 건

오늘도 그녀는 더 큰 세상과 마주하기 위

일한 상황이 주어졌을 때 다시 인정받을

날이 있을 테니까요.”

모든 문학 분야 중에서도 가장 순도 높은

해 밖으로 향한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저를 점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소통

작업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할머니가 되고

점 더 불안하고 초조하고 매력 없게 만들

하는 법을 배워보라는 후배의 말에 계정

서 쓰려고 해요. 전투적이고 호전적일 때

더라고요. 주어진 기회를 즐기면서 살고

을 개설하긴 했지만 아직 익숙지 않아 주

보다, 마모가 돼서 낡아졌지만 따뜻한 온

싶어요. 남자친구가 소홀한 상황에 비유

로 ‘눈팅’만 하고 있다.

기가 있을 때….”

를 하자면 굳이 잘 보이려고 애쓰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진을 업데이트할 성격도

스무 살에 데뷔해 매일같이 일만 하다가

친구도 만나고 학원도 다니면서 재미있게

못 되고, 쑥스럽기도 해서 SNS를 하지 않

이제야 여유를 즐기게 됐다. 그동안 자신

사는 거예요. 그가 저한테 마음을 주지

았어요. 그런데 후배 하나가 언니는 완벽

이 얼마나 워커홀릭으로 살았는지 뼈저

않으면 딴사람 사귀지 뭐, 이런 깡으로 가

하게 갖추기 전엔 보여주지 않는 경향이

리게 느끼는 중이다.

자는 생각이죠(웃음).”

있는데, 한번 일상을 공유해보라고 하더

“요즘엔 영화나 전시, 공연 보는 걸 정말

정작 그녀는 모든 미련을 훌훌 털어버렸

라고요. 함께 소통하는 사람들이 저에게

좋아해요. 여행 다녀온 친구들을 만나서

지만 아직 더욱 활발한 활동을 바라는 팬

큰 힘을 실어줄지도 모른다면서요. 귀가

이야기 듣는 것도 재미있고요. 관절에 무

들이 있다. 라디오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

얇아서 바로 계정을 만들긴 했는데, 아직

리가 오기 전에 아르헨티나에 가서 탱고

고 싶다는 반응 일색이다. 지난해 10월,

도 뭘 올려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웃음).”

를 배우고 싶어요(웃음). 여행 계획을 짤

SBS 라디오 ‘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에서

글자를 쓸 때 들리는 ‘사각사각’ 소리가

때의 그 묘미가 있잖아요. 요즘 스마트폰

전한 인사를 끝으로 더 이상 DJ 정선희의

좋아 번역을 할 때도 컴퓨터보단 종이와

으로 세계 시각을 자주 봐요. 아르헨티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연필을 사용한다. 2년 전부터 중국어를

포르투갈, 덴마크, 이집트가 지금 몇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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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정보 첨가해 풍부한 향을 더했다. 갓 구운 신선한 빵이나 토 스트 위에 발라 간단한 식사로 즐기거나 연말 파티 안주 로도 잘 어울린다.

3 바코 피스타치오 크림

피스타치오로 유명한 이탈리아 브론테 지역에서 생산

된 피스타치오로 만든 부드럽고 고소한 스프레드. 브론 테 지역의 피스타치오는 그린 골드 컬러로 더욱 고소하 고 깊은 향과 맛이 특징이다. 많이 달지 않아 부담 없이

1 폴리 브루스케타 참치

즐길 수 있다.

리아의 전채 요리 브루스케타를 위한 맞춤형 제품이다.

4 사비니 송로버섯 치즈

납작하게 썬 바게트 위에 각종 재료를 올려 먹는 이탈

이탈리아의 신선한 토마토, 피망, 오이 등의 채소와 참치 의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생산된 송로버섯에 파르

메산치즈를 넣어 만든 크림치즈. 부드러운 치즈와 송로 버섯의 맛과 향을 은은하게 즐길 수 있다. 크래커나 빵

2 프랑스구르메 파테 오 코냑

파테는 고기를 갈아서 만든 스프레드로, 이 제품은 돼

에 발라서 카나페로 즐기거나 파스타 소스에 넣어 활용 할 수 있다.

지고기와 돼지 간에 채소, 향신료를 곁들인 뒤 브랜디를

를 약한 불에 몇 시간 동안 조리한 뒤 소금, 후춧가루, 향 신료를 첨가해 만든 제품으로 질감이 부드럽고 기름기

1 오 데 올리바 그린 올리브 스프레드

신선한 그린 올리브를 다져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와

가 있어 빵 위에 신선한 채소와 함께 곁이면 와인 안주 로 잘 어울린다.

혼합해 만든 스프레드. 올리브,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레몬즙, 바질 외엔 어떤 첨가물도 들어 있지 않아 올리 브의 순수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와인을 마실 때 갓 구운 빵에 발라 곁들이면 잘 어울린다.

4 오설록 녹차 밀크 스프레드

진하고 부드러운 오설록의 최고급 녹차가루를 사용해 녹차의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녹차가 어우러 져 느끼하지 않고 적당히 달콤해 스콘, 크래커, 빵 등에

2 로투스 스프레드

커피와 잘 어울리는 벨기에의 대표적인 쿠키 로투스의

발라 차와 함께 즐기기에 좋다. 티타임은 물론 디저트로 도 잘 어울린다.

맛을 그대로 담은 스프레드로 누텔라와 함께 일명 ‘악마 잼’ 중 하나로 화제가 되고 있다. 쿠키를 그대로 갈아 넣 어 진한 달콤함이 특징이다.

5 폴리 브루스케타 구운 피망

따뜻한 지중해에서 재배한 빨간색과 노란색의 신선한

피망에 이탈리아 모데나 지방에서 생산된 발사믹 식초 3 프랑스구르메 리예뜨

가 어우러졌다. 상큼한 피망의 맛과 발사믹 식초의 깊은

법으로 만든 돼지고기 잼이다. 100% 국내산 돼지고기

로도 제격이다.

리예뜨는 프랑스 지역 투르와 르망에서 유래한 조리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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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향이 어우러져 와인 안주는 물론 아이들 간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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