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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발표도 나기 전에 난무하는 구설
21기 민주평통 자문위, 과연 순조롭게 출범할 것인가
한국내 1만 6000여명, 해외 4000여명
등 총 2만여명으로 구성되는 윤석열 정
부 첫 민주평통 자문위원의 인선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잡음
과 구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미주 부의장을 비롯해 일부 지역 협의 회장의 내정설이 나돌며 구체적인 인물
까지 언급되는 진통을 겪고 난 미국내의
잡음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국내에
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민
주평통자문회의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
혹이 제기돼 심각한 구설에 오르고 있 다.
지난 4월부터 윤석열 정부의 첫 민주
평통자문위원(21기) 위촉 절차를 진행 해오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월1일 출범 하는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 주평통)의 국내외 주요 직책 인선은 7월 말로 발표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 다. 역대의 사례만 살펴봐도 적어도 출 범일 한달 이전이거나 한달 보름전에 자 문위원 및 주요 직책위원등의 인선발표 를 시행해 9월 1일 출범준비를 여유있 게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배 려해왔다. 그런데 이번 21기 출범을 앞 두고 인선발표가 8월로 넘어선 것도 모 자라 정확한 발표날짜의 공지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서 민주평통 주변으로 구설 이 난무하고 있어 차후 인선발표가 끝난 후에도 제21기 민주평통 자문회의의 출 범을 동포들이 순조롭게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휴스턴 한인학교 가을학기' 26일 개강
휴스턴 한인학교(교장 박은주)의
금년 가을학기가 26일(토)에 문을 연 다. 한인학교는총 16주간 실시하는
가을학기 일정을 공고하며 등록일정
을 포함한 자세한 세부사항을 발표했
다.
우선 등록일은 내주 12일(토)이며
오전 9시 30분부터 등록을 시작해 12 시에 마감한다. 등록금은 250달러로
교재와 재료비가 포함되고, 둘째자녀
등록시 240달러, 셋째자녀는 230달
러로 자녀를 여러명 등록시킬 경우 1
인당 10달러씩이 할인된다. 다만 등 록일을 넘겨 등록하게 되면 10달러가
추가가 된다. 수업시간은 교사회의를 마친 오전 9 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이며 특별활 동으로 각 학년별 수묵화와 공예(종이 접기), 전통체조 또는 무용(태권도) 등
이 열릴 예정이다. 반 인원수에 따라 활
동 내용이 바뀔수 있다고 한인학교는 설 명하며, 교사 결원시 제때에 충원할 수 있도록 한글교육에 관심있는 교사 지원 도 당부한다고 전해주었다. 아울러 교사
를 도울 수있는 9학년 이상 자원봉사자 (Volunteer 학생)도 모집하며 자원봉사 학생에게는 Volunteer Certificate를 발 급해준다고 덧붙였다.
'2023년 휴스턴 한인학교 가을학기' 등록원서에 관련한 다운로드 외에 학 사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한인학교 웹 사이트 http://houstonkoreanschool. com 를 참조하길 바라며 전화문의는 713-364-1580(한글학교 교장 박은주)
글로벌한상드림 '2023 드림장학생' 모집
이번 민주평통 인선은 윤석열 정부 출 범 이후 첫 시행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더구나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이 지난 정부와는 큰 차이가 있어 어떤 인물들로 채워질지 인선결과가 주 목받아 왔다.
민주평통은 대통령 직속의 헌법자문 기구다. 의장인 대통령에게 통일 정책을 자문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로 인해 해외 자문위원들은 해외 유일의 헌 법기관 구성원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 었다. 그러나 민주평통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으며, 이런 추세 를 반영하듯 미주 지역의 이번 21기 자 문위원 경쟁률도 그리 높지 않았던 것으 로 알려졌다. 더우기 현 20기 미주 민주 평통이 미주 부의장이 직무정지를 당하 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난 후 이로 인한 파열음으로 인해 각 지역 협의회 활동도 위축되는 후유증을 낳기도 했다. <편집국>
글로벌한상드림이 '2023 한상드림장학생'을 모집한다. 글 로벌한상드림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민족 한상들이 글로벌 차세대 한민족 인재육성과 인재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익법
인으로 매년 재외동포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
학생을 선발해왔다.
이번 모집 방안에는 "2023년 9월 기준으로 거주국 대학교
2학년 이상에 재학중이거나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재외동포
로 한국어와 자국어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학기까지 총 평균 백분위 점수 92점 이상 또
는 평점 3.8이상/4.5만점(3.6이상/4.3만점)인 재외동포 학생
이나 전문분야(예체능, 과학, 기술 전공 분야)에서 우수한 성
과를 낸 학생, 가정 경제여건 곤란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자
녀, 한부모·장애인부모 자녀 등에 해당하는 재외동포 학생들
은 선발시 가산점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
총 선발인원은 10명 내외로 대학생은 200만원, 고등학생은
15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되는 글로벌한상드림의 '2023 한
상드림장학생' 모집의 접수기간은 오는 9일부터 9월 6일까지
다.
서류제출시 준수사항은 홈페이지 : http://www. hansangdream.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서류합격자는
개별연락을 받게 되고 2차 면접심사 후 최종 합격자를 선발 한다.
이메일 접수 : scholarship@hansangdream.org
구글폼 : https://forms.gle/ydpH1UWoH5rNqEom6
AUG 4, 2023 코리아월드 | 11 | |타운뉴스| Town 코리아월드 4컷
▲
정영호 총영사 "한-아칸소 경제협력 확대방안" 논의
맥아더 장군 고향 아칸소주에서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한국전쟁 때 유엔군 총사령관으로서 인천상륙작전
을 지휘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고향인 아칸소주
향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영호 휴스턴총영사를 비롯해 세
리틀록에서
지난달 27일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이 열린 아칸소주 리틀록은 6·25전쟁
당시 초대 유엔군사령관으로서 인천상륙작전 등을 지 휘한 더글러스 맥아더(1880∼1964) 미 육군 원수의 고
라 허커비 샌더스 주지사와 아칸소주 국방장관·보훈
장관 등 주 정부 인사들,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아 칸소 한인 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주지사 "폐허됐던 한국의 발전 경이롭다"
허커비 샌더스 주지사는 한국전에 참전해 목숨을 잃
은 아칸소인 460여 명을 추모한 뒤 "유엔군 일원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인 가운데 특히 아칸소 주민 들의 용기와 희생에 찬사를 바친다'며 "한국이 전쟁의
▲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
주지사 선거에서 트럼프의 강력한 후원 그리고 트럼 프 열성 지지자들이 던진 몰표에 힘입어 손쉽게 당선 됐다.
'트럼프의 입’으로 통하는 샌더스 주지사는 ‘2020년
▲ 아칸소주에서 열린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정영 호 주휴스턴총영사
참상을 딛고 70여년 만에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점이 경이롭다"는 찬사를 보냈다. 생존한 6·25 전쟁 참전용사로 행사에 함께한 플로이드 브랜틀리는 “잊지 않고 기억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한다”며 “희생 된 전우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냈 으며 2022년 11월 아칸소 주지사에 당선됐다. 아칸소 주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로 당선된 샌더스 주지사는 그의 아버지도 1996∼2007년 아칸소 주지사를 지내 부녀(父女) 주지사의 기록도 갖고 있다. 2022년 11월
조촐했지만 뭉클했던 '70주년 정전협정
70년 전 한국전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 27
일을 기념하는 기념식이 27일(목) 오전 11시 베어크
릭 파크 전쟁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재향군인회 미 중
남부지회(회장 정태환) 주최로 열린 이번 제 70주년
정전협정 기념식에는 재향군인회 미중남부지회 회원
을 비롯해 윤건치 한인회장과 박세진 총영사관의 부
총영사 그리고 한국전 참전용사등 15여명이 참석해 평년보다 조촐한 분위기로 행사를 진행했다.
휴스턴 총영사관 정영호 총영사가 엘파소와 아칸소 주 정전협정 기념식에 연이어 참석하는 관계로 박세 진 부총영사가 기념비 앞에 서서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은 오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
11월 트럼프와 민주당의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맞붙 은 대선에서 '트럼프가 이겼다'며 선거 결과의 정당성 에 의문을 표시해 트럼프에 대한 충성을 과시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 해 바이든 대통령과 재대결을 벌인 것이 확실시되므 로 샌더스 주지사의 행후 행보도 관심사다. 이날 한국 정부를 대표해 기념식에 참석한 정영호 주(駐)휴스턴 총영사는 행사 후 샌더스 주지사와 별도 로 면담을 갖고 윤석열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는 한편 한국과 아칸소주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 했다.
과 헌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고 말하며 "유엔 군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공산 전체주의 세력으 로부터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건치 한인회장은 "대한민국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달려와 준 우방국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70년
이 지난 지금도 유엔군 사령부는 한반도 평화를 지키 고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핵심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고 유엔사 역할을 부각해 치하했다.
▲ 베어크릭 파크 전쟁기념관에서 거행된 제 70주년 정전협정 기념식은 예년보다 조촐한 분위기로 행사를 진행했다.
정태환 재향군인회 회장도 “모든 한국전 참전용사 와 그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그들의 봉사와 희생이 있었기에 한미동맹이 시작될 수 있었 다”고 지적했다. 한인사회의 큰 원로인 천병로 한국전 참전용사도 기념사를 통해 “정전협정이 체결된 후 폐 허만 남아있던 대한민국은 유엔 참전국의 희생에 보 답하고자 국민 모두가 국가재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고, 결국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미국으로부터 군사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미국의 경제적·전략적 파 트너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전기념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백두산 식당 으로 이동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이 가져다준 각자 의 소회를 밝히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찬으 로 시식한 삼계탕 18인분(언론 매체기자 포함)을 곽정 한 한인동포가 대접했다고 재향군인회가 전해왔다.
윤건치 휴스턴 한인회장이 달라스에서 열리고 있 는 '2023년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3)에서 '
휴스턴 한인회가 과학기술 세계화에 기여하며 걸어 온 길'이란 주제로 행사의 마지막날인 5일(토)에 기 조연설을 한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손용호) 주 최로 달러스의 하얏트 리전시 DFW호텔에서 이달 2 일부터 시작된 UKC 2023은 KSEA가 매년 여는 한
미과학기술인들의 최대 규모 행사로 한국과학기술
단체총연합회(KOFST·회장 이태식), 한국연구재단·
한미과학협력센터(NRF·KUSCO)가 공동 주관한
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학기술의 발견, 혁신, 그리고 전파'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36회째 이번 행사에서 윤건치 한인회장은 "휴스턴 한인사회에서도 첨단과학
기술 연구에 대한 학술 토론과 정보교환을 통해 과학
기술의 세계화에 기여해 왔으며, 인적 네트워크 향상
을 도모하기 위해 텍사스 지역 내의 과학기술자와 기 업가, 정책결정자 및 과학기술전공 학생들과의 인적
교류를 구축해나가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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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대변인으로 일하던 때의 모습.
윤건치 한인회장 '2023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에서 주제발표 휴스턴 한인회가 과학기술 세계화에 기여한 성과 전달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한다고 달라스로 떠나기 전 본보 기자와의 통화로 알 려왔다. <편집국>
기념식'
천병로 원로 "우리는 미국의 경제적·전략적 파트너로 성장했다"
기고문] 친구를 떠나보내며...
더 이상 아프지 마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납시다
해가 쨍쨍한 여름날 난 한 명의 친구를 하늘나라로
보냈다. 많은 것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
던 친구여서 그런가 슬픔이 쉬이 사그라들 줄을 모른 다.
이 친구는 근 1년 동안 엄청난 고통을 참아냈다. 죽
음을 앞에 두고도 끝까지 특유의 웃음을 잃지 않았기
에 "그렇지! 내가 아는 그 친구 맞지?" 하면서도 미
련하게 참아내는 친구가 바보같단 생각도 솔직히 했다.
처음 이 친구를 만났을때가 생각난다. 47년전이 니까 나와 동갑인 서른 초반의 나이였다. 누가 먼저
랄것도 없이 그렇게 우정을 쌓아왔던 이면에는 항 상 집중하고 경청하는 자세로 서로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었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었던 걸로 기억 된다.
친구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분야를 가리 지 않고 뛰어들어가 열심히 땀을 흘려 주었던 사람
이었다. 이웃지간에서 그랬고 교회에서 그랬으며
한인단체에서도 망설임없이 베풀고 봉사했다. 그
렇게 반짝이던 30대의 눈으로 시작한 휴스턴 이민
생활은 반백년의 세월을 가족과 이웃과 신도들과 친
구와 단체 동지들과 동고동락하는 동안에 단 한번도
흐트러지지 않고 더 큰 빛을 냈었다.
나는 그 친구와의 삶의 여정에서 여행을 빼놓을 수 가 없다. 부부동반으로 유렵여행만 네번을 갔고 크루
즈도 세차례를 동행했다. 자신의 생각과 말에 확신과 무게가 있는 친구는 곳곳의 여행지에서 보는 것 이상
으로 내게 삶의 지혜와 교훈을 귀담아 듣게 해주었다. 유독 스테이크를 잘 못먹는 식습관으로 인해 산해진 미가 널려있는 호텔 뷔페나 크루즈 선상에서도 배를 골았던 친구였던 것이 그의 약점이라면 약점이었다. 모두가 잠든 여행지에서의 한 밤중에 애지중지 여행 가방에 고이 모시고 온 누룽지를 꺼내 살그머니 주린
때때로 믿음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 힘인지를 상기시 켜줬고 그 힘은 하루하루를 버티며 극복하는 원동력 이 되어주었다.
친구는 담관암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는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졌다. 평온한 죽음을 맞이하러 가는 곳 이 그곳이라며 평소처럼 즐거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 봤던 친구의 얼굴이 내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친구가 없는 다른 세상을 생각해 본적이 있었 던가? 친구를 먼저 떠나 보내 놓고 새 삶을 시작 할 수 있으리라는 마음을 먹어본 적이 있었던가?
친구는 죽어서도 내게 이렇게 대답한다. '죽음'은 무섭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 '축복'으로 받아들여 야 한다고.
친구는 건강하게 살며(well-being), 아름답게 늙어가고(well-aging), 사람답게 죽음으로 다가 가는 것(well-dying)이 행복한 노년이라고 종종 말했다. 이제 내가 할일은 친구의 그런 뜻을 '내 게 남은 삶이 여생이 아니라 후반전 인생'이라는 생각으로 내 가슴에 포개놓아야 한다는것이다. . 벌써 보고싶은 친구!
배를 채우던 모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사각사각 커 피포트의 물끓는 소리에 잠이 깬 줄도 모르고 뜨거운 물에 누룽지를 말아 먹는 친구의 모습은 내가 죽는 날 까지도 잊히지기 않을 것이다.
그는 친구이기 이전에 나의 좋은 동료였다. 말이 잘 통해서 대화가 즐거웠고 서로 원하는 목표치가 있기 에 같이 달려갈 수 있었던 좋은 동료말이다. 그는 시시
팝업음식 행사에 100명 가까이 몰려와
우리훈또스, 4/4분기에 한번 더 갖기로 잠정 합의
휴스턴 한인 주민들에게 식료품을 나누는 팝업 음식(Public Pop-up Food)행사에 100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몰려 준비한 식품을 거의 소화하게 됐다 고 휴스턴 우리훈또스(대표 신현자)가 밝혔다. 그
간 암암리에 파인먼트 노인아파트 등지를 방문해 팝업행사를 두차례 시행했던 우리훈또스는 현지 봉사단체인 세턴드서빙스(Secnd Servings)와의 협 업을 통해 공식적인 행사로는 처음 한인회관 강당 에서 지난달 28일(금) 푸드 드라이브 팝업 행사를 진행했다.
팝업 개시시간 오후 1시 반이 되기 전에 이미 강 당앞에 줄지어 선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룬 행사는 마감시간 3시 반이 되기 전에 농산물을 포함한 각
종 식품이 동이 났으며 한인들에게 별로 호감을 갖
지 못해 손을 타지 않은 치즈와 소시지 소스 종류
만 테이블 위에 수북히 쌓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대 이상의 주민들 호응에 행사를 공동 주관했 던 Secnd Servings가 달달이 팝업행사를 갖자고
제안하기도 했으나 우리훈또스가 주 목적으로 진행하 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소화해 나가는데 제약이 따 르는 관계로 우리훈또스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전해 졌다. 다만 일부 한인주민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식품 을 제외한, 모두에게 만족한 식품들을 제대로 구비해 서 4/4분기에 더 확장된 팝업 행사를 갖기로 Secnd Servings와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신현자 회장은 전 해주었다.
"예상 외로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오랫동안 못보고 지냈던 지인들과 서로 안부도 묻고, 화기애애한 분위 기 속에서 식품 조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행사 장을 이끈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우리훈또스 스텝들에
게 큰 보람을 안겨준 행사였다"고 신현자 회장은 행사
를 주최한 소감을 밝히며 "비상재난 키트도 제공하기 로 행사공고를 통해 공지했으나 적당량 이상을 준비 하지 못해 지급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차기 행 사에 충분한
이제는 친구에게 무슨 생각을 하며 살까를 물어볼 수가 없게 됐다. 언제고 내 꿈에 와줘서 내 묻는 말에 대답해 주려무나. 나도 친구의 손을 잡고 한마디 해주 고 싶은 게 있거든.
"사랑해, 내 친구 정하근! 더 이상 아프지 마시고, 건 강한 모습으로 우리 다시 만납시다.." <글쓴이: 고 정하근의 친구 변재성>
▲
AUG 4, 2023 코리아월드 | 13 | |타운뉴스| Town
[특별
컴머스 스트리트 2000번지는 휴스턴 수십군데 홈리스 텐트촌들 중 의 하나일 정도로 하루가 멀다하고 홈라스
논란이 벌어지는 휴스턴의 대표적 현안이다.
이슈에 관한
비상재난키트를 구비해 주민들에게 넉넉 하게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 팝업 개시시간을 기다리며 강당앞에 줄지어 선 주민들 ▲ 우리훈또스의 신현자회장(우)과 송시화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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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탐방
17년 수제정장 전문가 김미림씨를 만나다
불세출의 경력을 쌓고 있는 J.HILBURN 메모리얼점
"백인들에게 특화된 솜씨, 한인고객과 나누고 싶어"
휴스턴 험블(Humble)에서 10년동안 의류수선을
기본으로 맞춤정장과 맞춤예복(주로 남성용) 전문
점을 운영하고 메모리얼에 새롭게 둥지를 튼 지 7
년. 도합 17년을 남성정장 맞춤정문점의 디자니너 겸
J.HILBURN 메모리얼점 업주로 차곡차곡 불세출의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김미림씨를 그녀의 일터에서
만나봤다.
"원해서 그렇게 된건 아닌데, 오로지 백인들만의
고객을 상대로 17년 세월을 보내고 있다."는 김미림
씨는 “팬데믹이 끝나가는 시점에 고객으로 만난 한
인분의 성화에 못이겨 동포언론매체에 광고를 낸 것
이 동기가 돼 요사이 많은 한인분들로부터 주문상담
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수선에 있어서는 남녀 의상을 가리
지 않고 해왔지만 맞춤은 17년전 초
장기부터 남성 수제정장을 전문으로
해왔다는 김미림씨는 "상담과정부터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길 희망
하는 백인들의 기호에 맞추다보니 테
일러점의 컨셉이 아예 백인손님으로
만 채워지는 매장이 되고 말았다"면
서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맞춤정장을
상담 후 구매하길 원하는 단골 백인
들의 수요를 안배하려다 보니 지금의
메모리얼점이 새로운 위치상 딱 제격
이었다"고 7년전 험블에서 메모리로
매장을 이전하게 된 연유를 밝힌다.
테일러 매장 전체가 힘들어진 팬데
믹 기간엔 "아예 100% 예약제로 운영
하자"는 원칙을 고수하며 위기탈출을
시도하다보니 개인적인 정보나 사생
활 보호를 중요시하는 백인들로만 고
객으로 받게 됐다는 김미림씨는 "코
로나가 가시고 난 시점에서 다시 찾
아오는 한인분들이 비로소 J.Hilburn
의 진가를 알아봐 주시고, 상당액의
수선비나 맞춤금액도 제대로 이해해
주셔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토로
한다. J.Hilburn은 남성정장의 원단 을 최상급의 이태리 원단만을 사용한
다는 김미림씨는 "남편의 18년전 권유가 지금의 높은 품질원단의 진가가 발휘된 '17년 명품점'으로 자리잡 게 된 동기가 됐다"고 말한다.
트렌디한 김미림씨만의 감각
"어쩌다 만나는 한인고객들에게 비싸다는 소릴 듣 곤 했던 예전과 다르게 기존 단골고객들에게 소개도 받도, 또 J.Hilburn 메모리얼점이 한 지역에서 오랜 시간 많은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한인분들이 저희만의 맞춤정장 매력에 진 지하게 마음을 열어놓게 됐다"며, J.Hilburn이 일반 기성복에 고정되어있는 일부 한인들의 관념을 바꿔
"맞춤복이 가져다주는 최고의 전율을 한인고객들에 게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자신감을 내비친다. 김미림씨에게 J.Hilburn의 운영 컨셉들을 듣고난 기자는 김씨가 단골고객들의 취향에 부응하며 가꾸 고 꾸며온 매장의 구석구석을 세심하게 들여다봤다. 한눈에 트렌디한 김미림씨만의 감각이 재봉틀이 놓 인 작업대부터 피팅의상들이 나열된 진열장까지 여 기저기서 발견이 됐다.
테일러 두 명이 함께 이끌어간다는 수제맞춤정장 · 예복 전문 테일러샵 J.Hilburn의 고용인 실력도 기 자에겐 궁금한 사항이었다. "맞춤 정장전문점은 어 느 지역에 자리잡았느냐를 중요하게 따지는 고객들 도 있지만, 어떤 테일러와 어떤 재단사 어떤 봉재사 가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김미림씨는 "그 매장의 퀄리티와 값어치는 결국 함께 작업하는 숙련된 기 술자의 손끝에서부터 달라진다." 고 말하면서 베트남(타오), 과테 말라(루이스)에서 온 두 고용인 의 경력이 김씨 자신보다도 훨씬 길고 숙련된 기술도 최고 그 이 상이란 점을 강조한다. 오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 온 기술진들과 쌓은 경험과 노 하우로 주문받은 시간부터 완성 되기까지 정장의 경우는 2~3주, 셔츠는 2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는 김미림씨는 "한인분들에게 본 격적으로 문을 활짝 열어놓은 J.Hilburn 메모리얼점에서 맞춤 정장의 서비스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남성 정장과 예복을 고민중 인 한인들이 있다면 꼭 방문해 보길 권장하고싶은 J.Hilburn 메 모리얼점으로의 인상을 안고 김 미림씨와의 인터뷰를 마쳤다. J.Hilburn에서만이 경험할수 있 는 고급공정에 고객도 업주도 다 같이 만족하는 명품점으로 잘 자 리잡기를 기대해 본다. <편집국>
| 18 | KOREA WORLD AUG 4, 2023 |타운뉴스| Town
|타운뉴스|
"얼음방 끝내주네!"
워싱턴포스트, 더위 탈출 '한국식 찜질방' 소개
워싱턴포스트(WP)가 불볕더위를 탈
출하는 방법으로 텍사스 내의 한국식
찜질방(jjimjilbang) 두 군대를 소개했
다. 휴스턴과 달라스에 있는 찜질방이
라고만 소개했고 정확한 장소와 업소
명은 거론하지 않았다.
WP는 더위를 해소하는 방법을 소개
하며 "한국식 찜찔방을 가면 40달러만
내면 낮부터 밤까지 하루를 보낼 수 있 다"고 전하며 "입장객들은 적외선 방, 소금방, 한증막 등 다양한 건식 사우나
와 함께 온탕과 냉탕을 즐길 수도 있다"
고 설명했다. 특히 여름철 피서지로 사 우나의 '얼음방(cold room)'을 추천했
다. "얼음방과 온탕을 번갈아 오가면 기 분이 상쾌해지고 숙면을 더 잘 취할 수 있다"고도 WP는 조언했다. 이어 WP
는 "온도를 낮추는 것만이 찜질방의 유
일한 장점은 아니며, 목욕탕에서는 옷
을 벗어야 하고 옷을 벗으면 낯선 다른 입장객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기 좋다"
고 전했다. WP는 또 "한국 목욕탕 체험
은 다른 나라로 탈출할 수 있는 기회"
라고 덧붙이며 이외에도 더위를 날리
는 방법으로 '아이에게 가르치기', '냉동
칸에 머리 넣기', '아이에게 수영 가르치
기'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 휴스턴 강남스파의 건식사우나실
허현숙 무용인이 운영하는 한나래
무용단이 엘파소에서 거행된 정전협
정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승무와 부
채춤 등 우리가락의 한국 전통문화
를 소개해 주최측인 엘파소 한인회
와 한인회에서 초청한 현지인 관계
자들에게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나래 무용단 6명이 30분 가량의 환영무대를 꾸민 공연은 정전협정
기념식에 깊은 인상을 보탰으며 이자 리에는 박요한 민주평통 휴스턴협의 회회장도 참석했다. 한나래무용단은 휴스턴에서 무용 공연 장비와 소품등을 싣고 단원들과
함께 장장 10시간, 도합 20시간의 왕
복 이동을 차량으로 강행군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주최측으로부터 특별 한 감사인사를 받기도 했다.
▲ 휴스턴 스파월드의 원적외선방
주력하자”
성도들에게 “동포사회를 응원하자”는 메시지 전달
3박4일 일정으로 휴스턴 한인천주교회를 방문한 전주교구장 김선태 사도요한 주교 가 지난 달말(31일) 한인천주교 본당에서 주일미사의 견진성사에 앞서 강론을 펼쳤 다. ‘사랑의 실천’이란 주제로 “주님께서 먼저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셨던 일들을 생 생하게 기억하며, 그 응답으로서 이웃 사랑에 주력하자”고 강조한 김선태 신부는 “이 에 우리는 가난하고 외로운 이들을 외면할 수 없으며, 곧 그들을 포함해 동포들과 동 포사회를 응원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베풀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강론으 로 미사에 참여한 400여명의 성도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29명의 신자에게 견진 설사를 주었다.
▲ 허현숙씨가 단장으로 있는 한나래 무용단이 엘파소 지역의 주요 인사들과 함께 환영무대 후 기념촬영을 가졌다.
AUG 4, 2023 코리아월드 | 19 |
엘파소 정전협정 기념식을 빛낸 ‘한나래 무용단’
Town
김선태 주교 “이웃사랑에
Town
|타운뉴스|
이번엔 ‘엔하이픈’
엔하이픈이 도요타센터에서 K-팝의 열기를 이어
간다. 이제 휴스턴의 도요타센터는 한류의 성지가
되어가는 인상을 주고 있다. 작년 말 블랙핑크 공연
에 이은 지난 6월의 트와이스 무대까지, 그리고 오
는 10월 13일로 확정된 엔하이픈(ENHYPEN) 공
연은 이번에도 티켓 판매가 개시되면 얼마만에 또
매진사례를 기록하느냐 하는 관심에 휴스턴 공연계
언론매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10월 13일 오후 7시 30분 1회 공연의 프로그램을
메인 화면에 장식한 도요타센터 웹사이트는 한국
보이그룹 엔하이픈이 직접 전하는 월드투어 'FATE'
의 기대 포인트 세가지를 소개했다. "장점의 극대 화"란 타이틀을 걸고 “그룹 ENHYPEN이 도요타
센터의 역사적인 월드투어 개최를 통해 독보적 공
연을 선보일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엔하이픈 멤버 (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들은 휴 스턴 ‘엔진(ENGENE. 팬덤명)’과의 만남을 앞두고 무대를 향한 진심이 담긴 기대 포인트를 전했다.
관객이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
엔하이픈의 강점 중 하나로 퍼포먼스를 꼽을 수 있다. 데뷔 직후부터 엔하이픈에게는 ‘무결점 칼군
무’, ‘점프 체공시간까지 맞춘 그룹’ 등 퍼포먼스 관 련 다양한 수식어가 붙었다. 이번 휴스턴 공연을 앞 둔 정원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퍼포먼스가 많 다”라고 귀띔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제이크는 “관객분들이 재미있게 즐기고 가실 수 있도록 열심 히 준비했으니, 엔하이픈의 퍼포먼스를 기대해 달 라”라고 당부했다.
정원과 희승, 선우, 니키는 휴스턴에서의 첫 월드 투어 ‘MANIFESTO‘(ENHYPEN WORLD TOUR ‘MANIFESTO’)의 보다 업그레이드된 공연 구성에 주목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정원은 “엔하이픈의 장 점인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희승은 “‘MANIFESTO’와 비교
했을 때 변화된 점이 많으니 휴스턴 팬 여러분께서
는 공연장에서 재미있게 놀다 가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선우는 “예전에 미처 보여 드리지 못했던 부분들
을 보여 드리려고 한다. 재미있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라고 예고했다. 니키는 “엔하이픈의 매
력을 가득 담은 콘서트가 될 것이다. 새로운 무대가
많으니 많이 기대해 달라”라고 ‘FATE’에서 새롭게 준비한 퍼포먼스를 강조했다.
美, 코로나19 재확산 조짐
폭염 속 실내 행사에 코로나 입원 건수 10% 늘어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확산의 원
인은 폭염을 피해 에어컨이 있는 실내활동이 늘어난
것과 영화에서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인파로 붐비는
여름 행사로 추정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
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시민들이 영화관이나 콘서트
를 보기 위해 에어컨이 있는 실내행사장에 모여들어
코로나19 확산에 알맞은 조건이 이뤄졌다. 이에 보건 당국자들은 코로나19 지표의 미묘하지만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일부 지역
의 응급실 방문, 양성 판정 비율 및 폐수 바이러스 수
준은 감염이 증가했음을 나타낸다. 미국 전역의 병원
입원은 지난주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캐슬린 콘리
CDC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의 코로나19 비율은 7개
월 동안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 세 번의 여름 동안 코로나19의 증가를 경험했기 때문에 증가세를 보
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외신은 이렇듯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배경 가운데 하나로 폭염을 들었다. 사 람들이 무더위를 피해 에어컨이 있는 실내행사를 찾아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실내에 많은 인원 이 모이며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휴스턴 UT헬스에서 전염병을 전공하는 루이스 오스
트로스키 박사는 WSJ에 “사람들이 에어컨이 있는 곳 에 밀집하면서 감염 확률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바이러
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결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
▲ 엔하이픈(ENHYPEN)의 멤버 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가 도요타센터 웹사이트를 통해 월드투어 'FATE'의 기대 포인트 세가지를 직접 소개했다.
기했다. 다행인 점은 코로나19 감염 비율이 아직 작
년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
르면 최근 코로나19 치명률이 이전과 비교해 낮은 편 이고,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도 확인되지 않 고 있다. <기사 참조:월스트리트저널(WSJ)>
▲ 휴스턴 UT헬스는 사람들이 에어컨이 있는 곳에 밀집하면 서 감염 확률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휴스턴의 슈 퍼마켓 앞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줄 서 있는 모습.
| 20 | KOREA WORLD AUG 4, 2023
“도요타센터의 가을무대에 주목하라”
내공의 혼을 담은 맛집의 고수들을 찾아서(4)
"케이티에서 롱포인트, 그리고 벨레어로 달려간다"
현지인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은 '소공동순두부'만의 노하우
오픈한지 1년만에 한인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소공
동순부두(일명 '소공동李가네') 롱포인트점의 호황의
비결이 궁금해서 큰맘막고 케이티점을 찾았다. 케이
티점은 자매점인 롱포인트점보다 4년 앞서 문을 열었
고 롱포인트 소공동순두부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
고 있는 비결을 케이티점에서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
해 지난 일요일 점심 허기진 배도 채울 겸 무작정 메
이슨 가로 달려갔다.
롱포인트점이 영업을 쉬는 일요일을 택해서 온 게
잘못이었을까? 출입구 바깥까지 길게 늘어선 줄에 합
류해서 테이블에 앉는데 무려 1시간 가까이 걸려서 겨
우 메뉴판을 집어들 수가 있었다. 4인용 테이블이 어
립잠아 스무개쯤 돼보이는 식당 안은 그야말로 인산
인해 딱! 그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기자의 지인과
단 둘이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는 게 미안할 정도로 최
소 4인에서 8인, 10인의 단체손님들이 테이블을 장악
하고 있는 이유가 과연 '한번도 소공동 순두부집을 가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밖에 안 가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음식의 맛에만 기인되고 있는 것인 지가 궁금했다
재료의 신선도 유지에 최선 다해 롱포인트점과 판이하게 다른 점이 한인손님들이 절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롱포인트점과 다르게 한두 테이블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이 외국 손님들로 테 이블을 채우고 있다는 점이었다. 기자의 바로 옆테이 블에 앉은 백인 가족 4명에게 종업원이 음식사진이 곁 들인 메뉴를 내보이는 모습을 눈 여겨 보게 됐다. 음 식을 소개하는 방법부터가 남달라 보였고, 음식을 고 객의 취향에 맞게 주문하는 법도 알뜰하게 가르쳐주 면서 주문한 음식과 관련한 문화 등을 재치있게 설명 해주는 섬세함이 돋보였다. 이는 롱포인트점에서도 느꼈던 바 소공동 순두부가 미각을 자극하는 휼륭한 맛 이상으로 손님을 접대하는 교육부터 제대로 시행 해오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케 해준 장면이었다.
바쁜 틈바구니에서도 기자의 요청에 주방 허드렛일 을 중단하고 홀에 나와 말을 섞어준 이경준 대표에게 소공동순두부가 사랑받는 요인이 뭔지부터 물어봤다. "아시다시피 저희 대표 메뉴는 순두부찌개입니다. 순 두부찌개는 유행을 타는 음식도 아니거니와 대중적인 음식이죠. 그랬기 때문에 사람들이 질리지 않고 저희 매장을 찾아준 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 소공동순두부
만의 맛도 한몫하고 있겠지만요. 저희는 특히 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합니다. 묵혀있는 재
료가 없으니 선순환이 되는 거죠"
끊임없이 밀려오는 손님들 탓에 이 대표와는 더 이
상 얘기를 나눌 수가 없었다. 노련하게 손님들의 비 위를 맞춰가는 종업원들의 재빠른 동작으로 테이블에 올려지는 음식들을 보니 각종 순두부의 소공동순두부 대표음식 말고도 돌판비빔밥과 돼지불고기 BBQ, 튀 김만두와 막걸리가 곁들인 해물파전 등이 눈에 띄었 다. "이미 외국인의 미각을 자극하는 훌륭한 K-푸드 전문점으로 소공동순두부집이 자리를 잡았구나!"하는 생각을 바로 갖게 해주고도 남음이 있었다.
휴스턴 두곳의 소공동 순두부집은 여느 프렌차이즈 식당과 다르게 이경준 대표가 오랜 시간을 심사숙고 한 장고끝에 5년 전에 케이티에 첫선을 보였고 두번 째 지점으로 롱포인트 순두부집을 작년에 열었다. 세 번째 직영점으로 벨레어에 소공동 순두부집이 연내 아니면 차년 초기에 문을 열 계획이라는 이 대표는 “5 년 동안 소공동순두부집만의 노하우와 경험이 쌓이면 서 새로운 지역으로의 진출에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몇년간 나름 휴스턴의 까다로운 시장 조사를 끝마치 고 나니 차기점의 식당 오픈준비와 운영에 대한 체계 적인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효과도 얻게 됐다"고 말한 다.
아직은 먼 훗날의 계획이지만 휴스턴 지점망이 제 궤도에 다다를 즈음에 샌안토니오 내지는 어스틴 지 역에도 진출할 꿈을 가지고 있다는 이경준 대표의 꿈 이 전혀 실현불가능한 꿈만은 아닐 거란 확신이 기자 에게 들었다. "'소공동 순두부는 고유의 맛을 지속적으 로 유지한다'는 기본 바탕을 세우고, 모든 메뉴를 레시 피화한 가운데 철저한 종업원 교육을 위해 운영메뉴 얼도 정비했다."는 이 대표의 소신이 기자에게 소공동 순두부의 성공가도에 더없는 확신을 심어주게 했다고 생각한다. <편집국>
AUG 4, 2023 코리아월드 | 21 | Town
|맛집탐방 'K-푸드가 대세다'| Town
▲소공동순두부 케이티점 식당 안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딱! 그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 22 | KOREA WORLD AUG 4, 2023
Korea 고국뉴스
폭염에 농업인 9명 숨져…
농식품부, 인명·농작물 피해 최소화 총력
는 장소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고령자가 많아 여름철 폭염 에 취약하다. 폭염이 지속되면 가축 비육·번식에 장애가 발생하고, 폐사할 수도 있다. 농작물도 수량 감소와 품질 저하 등 피해가 우려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 농업인 9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와 가축 폐사 등이 발생하자 농 업인 안전과 농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야별 폭염 상 황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농촌지역 온열질환 인명
피해는 사망 9명을 포함해 195명이다. 폭염으로 인한 농 작물 피해는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없었지만 가축 15만
3000마리 폐사했다.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대
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는 등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대기불안정으로 일부 지역에
서는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뿐
그치면 다시 무덥겠다고 했다.
농업 분야는 주로 논·밭, 하우스 등 쉽게 고온에 노출되
농식품부는 폭염 기간 동안 취약계층에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나눔이'를 집중 파견한다. '농업인 행복버 스'를 운영해 온열질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업인행 복콜센터(1522-5000)를 통한 폭염 예방 안내도 확대한다. 축산분야 대응방안으로 축산관련기관 합동점검과 함께 현장기술지원단을 9월까지 운영한다. 가축사양·환경관리 관련 축산 현장 컨설팅과 함께 홍보자료를 제공할 계획이 다.
농작물은 고랭지채소 작황관리팀을 가동해 생육·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수급불안이 발생하면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추석 성수기 대비 여름배추 재배면적도 120㏊ (7000t 내외) 확대한다.
과수는 폭염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약 제를 지원하고, 과수·과채 합동점검팀을 통해 시설작물 작황 모니터링과 피해 발생 시 방제 등 현장 기술지도를 추진한다.
송남근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농촌 취약계층의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농가 홍보와 지도·교육에 총력을 다해 달라"며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합동점검 과 예방 약제 확대·공급 등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하겠 다"고 말했다.
수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고위 간부 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구속영장 청 구가 기각됐다.
2일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 는 서울경찰청 소속 김모 경무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 각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윤 부장 판사는 "피의자가 고액의 경제적 이익을 수령한 사실 은 인정되고 공여자가 향후 형사사건에서 도움을 기대 하고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위 간 부인 피의자가 향후 사건을 담당할 경찰관에게 영향력 을 행사하는 것도 상당 부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알선뇌물수수죄가 성립하려면 뇌물수수의 명 목이 그 사항의 알선에 관련된 것임이 구체적으로 나타 나야 하는데 현 단계로서는 피의자가 수령한 경제적 이 익과 다른 공무원의 직무 사항에 관한 알선 사이의 관 련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의자가 구체적인 사건에서 알선 행위를 했다
고 인정할 객관적인 증거도 부족하다고 보인다"며 "피 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며 직업 및 가족관 계 등에 비춰 도망할 염려도 낮다고 보이므로, 현 단계 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경무관은 한 중소기업 측으로부터 수사 관련 민원 해결 등의 대가로 수억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다.
당초 공수처는 지난해 6월 김 경무관이 강원경찰청 에서 근무할
사 무마 대가로 3억원을 약속받고 이 중 1억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수사해 왔다. 이는 공수처 1호 인지 사건이 다.
다만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에 대우산업개발 뇌물 수수 혐의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경무관은 지난
달 28일 첫 피의자 조사에서 두 뇌물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무관 구속영장 청구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 으면서 김 경무관의 나머지 혐의에 대한 공수처 수사 동
력도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공수처 측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 토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가 출범 이후 청구한 구속영장은 현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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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으로부터 수
모두 기각됐다. 공수처는 지난 2021년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한 적 이 있다. 하지만 법원은 이 때도 두 번 모두 청구를 기각했 다.
'억대 뇌물 혐의' 경찰 경무관 구속 기각… 공수처 "재청구 검토"
ㅣ바른소리 쓴소리ㅣ
기부문화의 꽃과 곰팡이
쇠는 불에 넣어 보아야 알고, 사람은 이익을 앞 에 놓고 취하는 태도를 보면 안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 선택은 자신이 만들어 가고, 그 가치는 자신 이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돈” 단 한 글자, 그러
니 세상의 희망과 꿈이 이 한 글자에 다 들어있다.
“돈”은 누구나 꿈꾸지만 쉽게 가질 수 없는 인생
의 목표가 되어 버렸다. 즉 행복을 얻기 위해 필요 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에 접하게
된다. 이 행복을 이루려는 여러 요소들 중 가장 보 편적이고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바로 “돈”이다. 자본주의라 하는 것은 돈의 무한추구를 가능케 하는 것으로서 때로는 인간의 육체와 영 혼을 돈을 향해서 무작정 달리게 만든다. 특히 노 인들이 “돈”에 집착하는 이유는 늙어서 자식이나 사회로부터 버림을 받았을 때 최후의 의지할 것
은 돈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늙은 모든 사 람들의 생각일것이다…
정인수 (미국명: 인수 슈나이더 (85세) 여사는
세상을 떠난 뒤, 30만불 이상 호가 하는 재산(집)
을 주 사랑교회(박규석 담임목사)에 기증하고, 교 회가 한인학교를 운영, 한글을 무료로 가르치어 한국인의 뿌리와 긍지를 심어주고 싶다며, 휴스
턴 한인학교에서 한국인 학생들을 위해 중추적
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주일 교회에 나오는 학생
들은 물론, 한글을 배우려는 모든 사람에게 혜택
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가끔 한국 신문에 자신의
재산을 사회나 학교에 기부해서 아름다운 손길로
묘사되는 사람들은 지금 한국을 움직이는 내노라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일제치하에 정신대에 끌
려가 같은 고초를 겪었던 김군자 할머니는 어렵
게 모았던 전 재산 5천만 원을 고아들 학비로 써 달라며 쾌척한 할머니이었다. 인수 슈나이더 여 사는 50년 전에 휴스턴으로 이민, 남편과 함께 일 군 노고의 결정을, 좀 더 의미 있게 쓰고 싶어, 고 스란히 주 사랑교회에 내 놓으면서 이름조차 알 리기를 사절하였다. 그 후 엄정래 장로의 역할이 컸다. 인수 슈나이더 여사는 사별한 남편과의 사 이에 자식도 없고, 친척도 없어 이 주택을 어떻게 할까 수년 전부터 고민하면서, 엄정래 장로와 상 의해오다 7월 초, 황호준 변호사, 엄정래 장로, 박
규석(주 사랑교회: 담임목사)가 증인으로 참석, 교회 로 기증하는 서류에 서명, 시 주택 국에 등기이전을 완료했다. 이에 휴스턴 시 주택국에서는 지난 7월10 일 박규석목사 교회로 기증등록 되었다는 원본을 박 목사에게 보냈다. 유언장을 남겨놓았을 경우에는 “유 언장은 고인이 세상을 떠난 후, 평소 생각했던 대로 모든 재산에 대한 책임을 원활하게 집행인에게 넘겨 주는 도구이다. 법원이 집행인(주 사랑교회: 박규석 담임목사)을 집행인으로 인정한 것이다.
서 그만큼 가치가 있는 이름이다. 이웃 돕기, 재해 의연금의 성금을 내면서 또는 한 권의 서명록에도 이름을 기록하고, 축하나 조위를 보내는 꽃다발에 도 이름을 붙인다.
주 사랑교회 창립멤버인 송재용집사는 인수 슈나이 더 여사의 나눔의 손길은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다가올 번영과 풍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이민 1세의 인내와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를 한인사회에 널리 알려, 제2, 제3의 인수 슈나이더 같 은, 기부문화의 꽃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한인사회의 널리 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태어난 생물체들은 잠 시 이 땅에서 살아있는 동안 우리가 진정으로 소유해 야 할 것은 물질이 아니고 아름다운 마음이다. 남편과 사별하고 25년 동안 혼자 살던, 정든 집을, 교회에 기 증하고자 한 것은 자식도 없고, 모든 것을 자신이 원 하는 대로, 자신의 판단 기준에 의해서 어느 것이 옳 고, 그름을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만약에 자식이 있었다면…?? 이처럼 자선에 흔히 따르는 겉 치레를 마다한 드물게 보는 경우이다. 그녀는 기부문화가 꽃 이 피고 열매를 맺는 돈의 파워를 생산해 낼 줄 아는 이민1세로 한인사회로부터 인정 받은것이다. 사람의 이름은 사람 앞에 사람답게 남음으로 사람의 세상에
아무리 각박한 이민생활을 하더라도 선의는 그 자체만으로 가치가 빛나지만, 고결하고 선의에 사 람들이 우리사회 구석구석에 많이 있다는 것은 그 만큼 한인사회가 더 희망적인 한인사회가 된다 는 일이다. 우리주변에는 아직 자신보다 남을 위 해 나눔의 손길을 뻗치며 살아가는 따뜻한 사람 들이 많다. “누가 말 했던가, 사라지는 모든 것들 은 아름답다고” 왜! 우리는 김수환 추기경이나, 법 정스님이 우리 곁을 떠난 후에도 그분들을 그리워 하고 있는 것일까… 정녕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 되고 싶다면 자기만의 향기 있는 가치를 만들고 그것을 한인사회에 남겨야 하지 않을까!? 역사는 늘 음과 양이 맞물려 대를 이어가고 있다. 한인사 회도 이처럼 겉으로 들어난 기득권층과 보통사람 이 있듯이 기부문화도 꽃이 있고, 곰팡이도 있기 에 하는 말이다. 돈 좀 있다고 거드름 피우고 잘난 척해도 그들은 더불어 사는 삶의 슬기를 터득하지 못한 인격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없을 테니까 말이다. 말 그대로 꽃 향기는 천리 를 간다지만 사람의 덕과 이름은 만년 동안 향기 로운 법이다. 그런 삶의 이름되게 살고 싶지 않은 가…!!!
최수철 전 조선일보 휴스턴 지국장 전 동아일보 휴스턴 지국장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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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혁명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어린이 노동력 착취
<영국 45>
산업혁명 결과로 런던은 고도로 발달한 산업 기술 금융 등 모든 분야에서 으뜸인 세계적인 도 시로 거듭난다. 이제 인력이 아닌 기계가 생산 의 주축이 되고보니 사람은 그저 기계 부품 중의 하나로 전락하여 노동력, 그 중에서도 값싼 아동 노동의 착취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엄마가 죽었을 때 나는 아주 어렸지요 / 내 혀 가 아직 “윕, 윕, 윕, 윕”도 외칠 수 없을 무렵에 아빠는 날 팔었어요 / 그래서 당신들의 굴뚝을 청소하고 / 숯검뎅이 속에 잠들지요 / 어린 톰은 양털처럼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이 잘려나갈 때
그 당시 모든 가치의 기준은 돈. 노동자의 인권 같은 것은 아예 없었다.
안데르센 동화에 나오는 <성냥팔이 소녀>도 이와 마찬가지로 이 시대의 아동 노동 착취를 고발하는 내 용이다. 어린이의 작은 손가락이 가느다란 성냥을 다 루는데 적합했기 때문에 그 당시 많은 아이들이 성냥 공장에서 일했다. 하루 종일 앉아서 성냥 끄트머리를 독성이 강한 인에 넣었다 빼는 작업을 하다보면 어느 새 인에 중독되어 이가 누렇게 변하거나 턱 관절이 변형되거나 탈모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우리가 졸 때는 그들이 가죽끈으로 때렸습니다. 나 의 하루는 6시 조금 못되어, 때로는 5시에 공장에 나 가는 것으로 시작하여 계속 일하다 밤 9시에 끝납니 다. 어떤 때는 하룻밤을 꼬박 새우며 일했습니다. 돈 을 벌고 싶었으니까요. 그저께는 아침 6시부터 다음 날 9시까지 계속 일했고 …. 나는 지금 밧줄 공장에서 일합니다. 내 동생이 나를 돕고 있습니다. 그 애는 일 곱살입니다. 나는 그 애한테 아무것도 안 주는데…. 만약 그 애가 내 동생이 아니라면 일주일에 1실링씩 은 줘야 합니다. 나는 아침 6시에 그 애를 데려고 나 가서 밤 8실에 데리고 들어옵니다.” 이것은 1833년 영 국 의회에 보고된 아동 노동에 관한 실태 조사 내용 의 일부이다.
이 보고서가 제출되자 왕립 위원회까지 나서서 공 장법을 제정했다. 그 주요 내용은, 견직 공장을 제외 한 모든 공장에서는 9세 이하의 아동 노동을 전면 금 지한다. 고용주는 채용할 아동의 나이를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아동 노동 시간은 9세부터 13세까지 는 하루 9시간 미만으로, 13세부터 18세까지는 하루
12시간 미만으로 제한한다. 야간 노동은 금한다. 하루
무 배가 고파 죽그릇을 내밀며 ‘조금만 더 주세 요’ 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쫓겨나듯 장의사에게
팔린다. 여기서도 계속되는 학대에 못이겨 마침
내 런던으로 도망친다.
울었어요 / “쉿, 톰! 잊어버려, 머리카락이 없으 니 숯검뎅이에 머리를 더럽힐 일도 없잖아”/ ….
그 당시 화가이면서 시인이던 윌리엄 블레이 크의 시 <The Chimney Sweeper>의 한 부분이 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부모의 벌이로는 먹고 살 수가 없어 자식들을 팔았다. 거리를 떠돌며 굴뚝 청소 (Sweep, sweep) 하고 외쳐야 하는데 너무 어려서 weep, weep 으로 밖에 발음이 되 지 않을만큼 어린 나이에 팔린다. 그러다가 6살 이 되면 굴뚝 청소 훈련을 받고 거리를 누빈다. 왜 하필 굴뚝 청소? 좁은 굴뚝 청소에는 작은 몸 이 적합하기 때문이란다. 각종 기계는 발명하면
서도 굴뚝 그을림을 훌터 낼 간단한 기구는 왜
못 만들었나. 그 기구 제작비 보다는 아이 임금 이 더 저렴했기 때문일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2시간 이상 의무 교육을 실시한다 등이다.
이어서 이듬해인 1834년에는 신빈민법을 발표한
다. 그 골자는, 만약에 노동 수입이 구제 수준보다 낮 으면 하던 노동 그만두고 기꺼이 빈민이 될 것이기 때문에 빈민구제 수준은 독립근로자의 생활 수준을
넘어서는 안된다. 구제 대상은 반드시 국가가 설립한 시설에 수용된 상태에서 원조를 받아야지 만약 자기 집이 있으면 구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제 신청 억제 책으로 작업장은 열악한 환경이어야 하고 거기에 수 용된 구제 대상자들은 구제 대상이 된 사실에 극도의 치욕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 는다, 등이다.
찰스 디킨스는 이러한 내용의 신빈민법에 반대하는 의미로 <올리버 트위스트>를 집필, 주인공인 어린 소
년을 통해 열악한 작업장의 비
인간적 처우 등을 예리하게 비
판했다.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
른 채 태어난 올리버 트위스트
는 어머니까지 산고로 사망하
는 바람에 천애고아가 된다. 그
래서 교구가 운영하는 구빈원
에서 자란다. 구빈원에서의 생
활은 끔찍했다. 신생아에게 할
당된 예산도 자신을 돌보던 노
파에게 뜯기고 매일 묽은 죽으
로 연명하며 10대가 된다. 너
그가 도착한 곳은 런던의 빈민가. 아이들을 모 아다가 앵벌이 사업을 하고 있는 페이긴의 손아 귀에 걸려 든다. 그 와중에 한 노신사의 물건을 흠치려 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석 달 중노 동 선고를 받으려는 찰나, 목격자 서점주인의 증 언에 의해 그의 무고함이 증명되어 방면된다. 그 노신사 브라운로우는 올리버를 지기 집으로 데 려가 후히 대접한다. 항상 묽은 죽만 먹던 올리 버는 고기가 잔뜩 든 진국 스프를 보며 하는 말, “와, 이 한그릇이면 350 명은 먹을 수 있는데…”
그러던 어느날 심부름하러 나갔다가 페이긴 일당에게 잡혀 다시 그 소굴로 끌려간다. 또 다 른 악당이 한 저택을 털기 위해 올리버를 데려가 문을 따고 잠입, 그 때 올리버는 일부러 소란을 피워 주인을 깨운다. 그 악당에게 이끌려 도망치 던 올리버는 총상을 맞고 버려진다. 저택 주인의 간호로 깨끗이 나은 후 그곳에서 잘 지내다 어찌 어찌하여 다시 브라운로우를 만나 이번에는 그 가 아버지의 친구임이 밝혀지고....
김예자 전 경향신문 기자
AUG 4, 2023 코리아월드 | 31 |
전 휴스턴 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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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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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 KOREA WORLD AUG 4, 2023
ㅣ휴람 의료정보ㅣ
근육통은 언제쯤 사라질까요?
영원할 것만 같던 체력이 어디론가 도망가기 시작했
다. 갈수록 사라지는 체력을 붙잡기 위해 헬스장에 다닌
지 일주일. 아침마다 느껴지는 근육통에 뿌듯했지만, 통
증이 오래가자 겁이 난다. 과연 내 몸의 근육통이 득근의
신호일까, 아니면 몸이 보내는 경고일까. 근육통을 무시
하고 계속 운동해도 괜찮을지, 어떤 운동을 하는 게 좋을 지?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휴람 의료네트워크 서
울부민병원 김 성준 관절센터장의 도움을 받아 근육통
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 우선 알아두기 : 근육통의 정체는 염증반응 근육 입장에서 근력 운동은 스트레스다. 운동을 통해 근육이 수축·이완을 반복하면 근섬유가 손상된다. 이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염증이 발생해 근육이 발달한다. 이 염증반응의 다른 이름이 근육통과 알배김이다.
◇ 근육통 있을 때 운동해도 될까 견딜 만하면 계속 운동하자. 약간 욱신거리는 느낌의 가벼운 근육통이면, 평소 하 던 운동을 계속해도 좋다. 근육통이 심하면, 온전히 쉬거 나 마사지를 하는 것보다 천천히 걷는 운동이라도 해야 더 빨리 회복된다. 통증이 발생하지 않은 부위를 따로 자 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신체기능을 유지할 목적으로 운동한 다면, 무리할 필요가 없다. 근육이 퇴화하지 않을 정도만 해 도 충분히 건강해진다.
◇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 근육통이 심하면 저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자. 마사지나 냉·온찜질, 스트레칭 대신 힘들지 않은 유산소 운동을 해야 근육통이 줄어든다. 저강도 유산소 운동은 심 박수를 올려 신체 순환을 돕는다. 이 과정에서 근육통(염증 반응)의 염증 물질과 부산물이 씻기는 효과가 있다. 또 활동 근육이 수축·이완하면서 펌프 역할을 한다. 이때 공급받는 산소와 에너지가 회복을 돕기도 한다.
근육통을 예방하려면 준비 운동, 마무리 운동을 하자.
운동 전 5~10분 가량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신체 내 부 온도를 올리고 근육에 미리 부하를 주면 부상과 근육통 을 줄일 수 있다. 운동 후 1~5분 동안 운동한 부위에 스트레 칭을 하면 근육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체조 등의 마무리 운 동을 해주는 것도 좋다. 수분과 영양 섭취를 골고루 하고 휴 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 역시 근육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
벼락치기는 금물이다.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번에 운 동 강도를 높이지 말고 서서히 몸이 적응한 뒤 강도를 올리
는 것도 잊지 말자.
◇ 언제쯤 안 아플까
운동 중 통증은 곧 사라진다.
운동하면서 생기는 근육통은 반복적인 근육 수축으로 젖산 수치가 올라가고 근육 내 PH가 감소하는 것이 원인 이다. 근육이 뻣뻣해지는 느낌과 함께 동작을 지속할 수 없게 된다. 늦어도 1~2시간 내에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집에 와서 아프면 1~2일은 앓아야 한다.
운동 후 나타나는 근육통은 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미세 손상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염증 반응이 원 인이다. 몸에 맞는 운동을 했다면 하루 이틀 뒤 회복된다.
무리하면 일주일이 필요하다.
△ 운동을 처음 하거나 △ 너무 오랜만에 하거나 △ 특 정 동작을 반복하면서 생긴 근육통은 보통 운동 후 하루 에서 사흘 뒤에 심해진다. 이 통증은 오래가면 일주일에 서 10일까지 이어진다.
◇ 추가 상식
잘 먹고, 심혈관계가 튼튼하면 근육통이 덜하다. 근육이 내는 힘과 몸 상태, 운동 종류에 따라 통증이 다 르게 나타난다. 신체 영양 상태와 심혈관계가 잘 발달한 사람은 염증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 근육통이 덜 할 수 있다.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은 체감하는 근육통이 더 심할 수 있다. 신경, 감각의 발달 정도에 따라 통증 느낌 도 다르다.
근육통과 득근은 별개다.
알배김이나 통증이 반복되면서 근육이 발달한다. 근력 운동을 많이 하면 근육통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휴식 이후 충분한 영양 보충이 이뤄지면 근성장이 진행 된다. 따라서 꼭 근육통이 생길 정도로 운동할 이유는 없 다. 운동 후 근육통이 없다고 해서 운동을 덜 한 것도 아 니다. <쿠키뉴스 : 김한나 기자>
“근육통은 언제쯤 사라질까요?” 및 그 밖의 휴람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휴람 해외의료사업부 김 수남팀 장에게 문의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도와드릴 것입니다. 휴람이 상담부터 병원선정 - 진료예약 – 치료 – 사후관 리까지 보호자로서 도와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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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준 사랑니 & 임플란트센터
건강한 미소 서포터
구강 악안면외과협회 정회원 미국 치과 마취과협회 정회원 한국 오스템 임플란트 코스 교수
| 40 | KOREA WORLD AUG 4, 2023 Office 01 Office 02
김세준 Sean Kim DDS. MD 미시간대학 치대 박사 수석 졸업 텍사스대 의대 박사 졸업 텍사스대 메디칼센터 구강 악안면외과 전문의 미국 구강 악안면외과 보드 전문의 텍사스 구강 악안면외과협회 정회원 미국 구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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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알아두면 유용하고 재미있는 음식이야기ㅣ
카레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단체급식
이나 캠핑장에 가면 꼭 등장하는 친숙한 음식. 카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조리 방법에 있어서 라면만큼이나 심플한 카
레라는 음식은 카레 혹은 커리로 불리우고 있 는데요. 집에서 먹을때는 ‘카레’, 인도음식 전문 점 같은곳에서 먹을때는 ‘커리’라고 고쳐 부르 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다르게 부르게 된걸까요. 결론 적으로 ‘카레(カレ)’는 ‘커리’를 일본식으로 발 음한 것입니다. 콜린 테일러 센의 저서 <커리의 지구사>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때 개항장의 일 본인 거류지를 중심으로 카레요리를 파는 서양 식당 운영되면서 카레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 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쌀밥 위에 카레를 끼얹어 먹는 이른바 ‘카레라이스’를 고안해 즐겨 먹었고, 이 표현도 이때 일본에서 전해졌다고 합니다. 이 시대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커리’보다는 ‘카레’ 라는 표현이 더 익숙해졌으며 실제로 ‘카레’라 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커리는 딱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많은 매 력을 지닌 음식입니다. 그 이름도 나라마다 ‘커 리’, ‘카레’, ‘카리’, ‘캥’ 등으로 다양합니다. ‘커 리(Curry)’의 어원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남부 인도 언어인 타밀어로 ‘소스’라는 의미의 ‘카 리(kari)’에서 당시 인도를 통치하던 영국인들에 의 해 ‘커리(Curry)’로 영어화되면서 변형되었다는 설 이 가장 유력합니다. 어원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인도에서 소스가 들어간 요리 는 모두 커리라고도 할 수 있 습니다. 한마디로 설명해야 한다면 '향신료들의 집합체' 정도로 보는 것이 적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일본, 한국, 인도의 카 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의 카레는 영국에 의해서 일본으로 넘어갔습니다. 19세 기 일본 해군은 인근 항에 정박한 영국 해군을 통 해 커리를 접했으며 커리가 영국 해군의 남성미를 상징하는 건강식으로 입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이 때부터 일본 해군의 공식 메뉴가 됐고, 본토까 지 상륙하게 되며 ‘카레’로 부르게 됐습니다. 일본 에서 카레가 국민음식이 된 것도 시판용 카레가 등 장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일본식 카레는 애초 영국식 커리 가루에 밀가루 와 버터를 볶아 만든 ‘루’를 사용해 좀 더 걸쭉하게 만듭니다.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게 본래의 강한 향 신료는 빼고 새롭게 태어나게 된것입니다.
특히 사과와 꿀을 넣어 달 콤하게 만든 바몬드 카레를 개발하여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바몬드는 버몬트라는 미국의 지명에서 나온말. 버몬트 건 강법(간단히 말하자면 사과 식초와 벌꿀을 먹으면 건강 해 진다는 이론)이 일본에서 유행했기 때문에 가져다 붙
인 말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카레는 1940년 말 ‘S&B’와 ‘하우스 카 레’ 등 일본 제품이 소개되며 카레라이스의 역 사가 시작됐습니다. 이후 대중화된
것은 일본과 비슷하게도 오뚜기의 분말 즉석카레 등장 때문이었습니 다.
카레가 전파된 초창기에는 부자들 만 먹는 비싸고 귀한 음식이었으나, 1981년 분말가루에 이어 3분 카레를 내놓으면서 어디서든 끓는 물만 있 으면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 되었습 니다.
한국 카레는 화사한 노란빛이 특 징입니다. 이는 강황 가루의 양을 늘 렸기 때문인데요. 향신료의 맛이 다른나라에 비 해 약한것이 특징입니다. 김치나 깍두기를 함께 곁들여야 맛이 완성된다는 점에 있어서 다른 나 라의 카레보다 순한맛으로 변형된게 아닐까 합 니다.
원래 카레의 색은 들어가는 향신료의 배합에 따라 빨간색, 갈색, 초록색 등으로 다양합니다. 인도의 카레가 그러합니다.
인도의 정통 커리에는 고기, 채소 등을 넣고 정향, 계피, 커민, 코리앤더, 후추 등 10여 가지 향신료를 섞은 ‘마살라’를 기본양념 으로 베이스 한 뒤 다른 향신료들을 더 첨가하여 다양한 색을 띈 커리를 만듭니다.
요거트를 넣으면 코르마, 버터가 들어가면 마크니라는 커리가 되는 등 무궁무진한 종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인도의 카레입니다. 서로 비슷 하면서도 나라마다 개성이 분명한 카레. 이번주는 경험해 보지 않았던 카레 종류에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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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Jamaica)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 미국 남쪽에 쿠바 가 있고 쿠바 남쪽에 자메이카가 자리하고 있다. 멕시코 동해안의 칸쿤과도 가깝다. 수도는 킹스 턴(Kingston)이다.
공용어는 영어이나 크리올을 사용한다. ‘자메 이카 파트와’라고 불리며 17세기 이 섬에 정착한 흑인 노예들이 고유발음과 영어, 로망스어를 짬 뽕해 발전시킨 언어이다. 자메이카의 인구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증가 와 출산율 감소 때문에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편견과는 달리 출산율이 매우 낮 다. 2022년에는 7천명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인구 증가세를 회복하고, 2023년부터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다.
종교는 영국의 영향으로 개신교가 강세지만 요즘 들어서는 세속화로 인해 무종교 인 및 명목상 개신교인들이 늘고 있다. 치안 상태는2022년 기준으로 아메리카에서
치안이 가장 나쁜 나라가 되었으며, 정치혼란이 빚어지면서 자메이카의 치안도 급
속히 악화되었는데 1990년대에 정치분쟁의 시대가 지나갔음에도 기존에 자리잡았
던 갱단들이 소탕이 안되면서 현재까지도 해결이 안되고 있는 것이다.
자메이카는 대중음악에도 영향을 준 레게의 전설 밥 말리의 나라로 유명하며, 당 연히 레게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레게의 원류인 스카와 록스테디 음악과 레게에 서 파생된 덥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Kung-Fu Fighting 으로 유명한 칼 더글라스도 이 나라 출신이며, 1970~80년대에 활동했던 디스코 그룹 Eruption의 보컬 멤버 프 레셔스 윌슨도 자메이카 출신이다.
영연방 나라답게 크리켓이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이며 크리켓에 뒤이어 육상 또 한 인기가 상당히 많으며, 그에 부응해 세계 육상 최강국 중 하나이다. 베이징 올림
픽을 전후로 육상계 자
메이카 선수들이 부상
하고 있다. 이렇게 육상
에 강한 이유는 자메이
카 사람들이 육상을 하
기에 유리한 고유한 유
전자가 있기 때문이라
고도 한다.
한국에서 자메이카
로
가려면 미국 등지에
서 비행기를 한 번 갈아
타야 한다. 나쁜 치안
에도 불구하고 매해 많
은 관광객들이 자메이
카를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는 '댄스홀' 문화 때문이다. '댄스홀' 음악, 춤, 패션, 음식 등 자메이카 사람들의 문화 그 자체를 이루는 말로,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춤 중 하 나이다. 실제로 매해 미국, 유럽, 러시아,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댄스홀' 댄서들 이 자메이카 댄서들을 초청하여 워크샵, 배틀, 파티 등을 열며 직접 자메이카 댄스홀 의 춤과 문화를 배우기 위해 자메이카로 찾아가기도 한다. 한국에도 2019년 최초로 자메이칸 댄서가 초청되어 배틀, 파티 ‘와관코리아’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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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美파워볼, 1조 4000억원 주인공 나왔다… 역대 세번째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잭팟 상금을 기록한 미국 복권 ‘파워볼’ 당첨자가 나왔다.
20일 CNN 등에 따르면, 파워볼 복권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편의점에서 1 등 주인공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당첨금은 10억8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로, 파 워볼 역대 세 번째이자 미국 복권사에서 여섯 번째로 많 은 액수다. 지난 4월 19일 이
후 38차례나 당첨자가 나오
지 않으면서 1등 누적 상금
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됐
다.
1등 당첨자는 일시금과 연
금 수령 방식 중 고를 수 있
다. 일시금으로 챙길 시 세전
5억5810만 달러(약 7100억
원)를 받으며, 연금 수령시에 는 10억8000만달러를 29년
에 걸쳐 받게 된다.
파워볼 1등이 되려면 흰색 공의 숫자 1∼69 가운데 5개, 파워볼로 불리는 빨간 공의 숫자 1∼26 가운데 1 개를 맞혀야 한다. 이번 당첨 번호는 7, 10, 11, 13, 24 번이며 파워볼 번호 24번이다.
1등 당첨자를 배출한 곳은 LA 시내에 위치한 라스 팔미타스 미니마켓이다. 1등 당첨 복권 판매점도 파워 볼로부터 약 100만달러(약 12억8000만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이 판매점 사장도 출근 뒤 기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1등 복권 배출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파워볼은 미국 50개 주 중 45개 주, 워싱턴 DC, 푸 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팔린다. 한 게
임당 가격은 2달러이며, 1등이 될 확률은 2억9220만
분의 1이다. 국내 로또의 1등 당첨 확률 814만5060분
의 1보다 훨씬 낮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당첨된 복권 최고액은
지난해 11월에 터진 파워볼 1등인 20억4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다.
파키스탄 정치집회서 폭탄테러…사망자 54명으로 늘어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열린 정치 집회 도중 벌
어진 폭탄 테러로 현재까지 54명이 숨지고 약
200명이 다쳤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AP 통신 등은 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인 파키스탄 북서부 카르카이버·파크쿤
트와주 바자우르에서 이슬람 강경파 정치지도
자들이 모인 정치 집회에 자살 폭탄 공격이 발
생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54명, 부상자 약 200명
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행사는 아프
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 가까운 성직자로 자미
아트 울레마-에-이슬라미(JUIF) 정당 지도자
인 마울라나 파즐루르 레만이 주도한 것으로 알 려졌다.
폭탄 테러가 발생했을 때 레만이 집회에 있지 는 않았지만, 고위급 인사들이 속속 모이고 있
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이 폭발로 이 당의 지역 수장인 마울라나 지아울라가 사망했지만, 라시드 등 무대에 있던 다른 지도자들은 목숨을 건졌다.
파키스탄 당국은 군 헬기 등을 동원해 부상자들을 카르카이버·파크쿤트와주 주도인 페샤와르의 병원으 로 이송했다. 중상자들이 병원에서 숨지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폭탄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자살 테러범이
공격을 자행했으며, 테러범이 JUIF 고위 지도자들이 앉아 있던 무대 근처에서 폭탄을 터트렸다고 설명했 다. 초기 조사 결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적대 관계 인 ‘이슬람 국가’(IS)가 공격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제 기돼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라시드는 “11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우리 당을 제거하기 위한 공격”이라고 규탄하면서 “이러한 전술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키스탄 탈레반(TTP)는 성명에서 “이슬람 주의자들이 서로 적대시하는 것을 겨냥한 공격”이 라고 비판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도 소셜미디
어 엑스에서 “이러한 범죄는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AUG 4, 2023 | A22 | HOUSTON
폭죽 1톤 불법 보관한 창고 폭발, 태국서 130여명 사상자 발생
1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태국 남부 나라티왓주 숭가이 콜록 구역 에 위치한 창고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이날까지 130 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총 12명이 사망하고 121명이 다쳤다. 주변 가옥은 300여채가 파손됐고 이중 50채는 전소됐다.
폭발은 인근 용접 공장에서 튄 불꽃에 의해 시작됐 다. 창고에서 100m 덜어진 곳에 사는 목격자 섹산 태 센은 현지 언론에 “집 안에서 휴대폰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천둥과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집 전 체가 흔들렸다”며 “밖을 보니 집들이 무너지고 사람들
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들 부부는 농기구와 주방용품을 판매하는 상점을 연 뒤 창고 에 다양한 폭죽을 보관했다.
당국이 사고 현장에 남은 2~6m의 구덩이 등을 조사한 결과 약 1t 이상 규모의 폭죽이 불법 보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주민 대부분은 창고에 폭죽이 보관된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 다. 손뽕 나 쿤 부부는 사망, 부상, 재산 손실을 일 으킨 폭발물 불법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세계 고층빌딩 불법 등반하던
태국에서 창고가 폭발해 130여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창고에는 1t(톤) 이상의 폭죽 이 불법 보관된 것으로
이 사방에 쓰러져 있는 아수라장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창고 주인인 솜뽕 나 쿤(42)과 그의 부인이 창고를 개조해 허가 없이 폭죽을 보관했
佛 남성, 홍콩서 추락사
쳐 보였고, 부어오른 다리에서 림프액이 흘러나오 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치료를 위해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삼소노바는 도망쳤다”고 말 했다. 이 지인은 삼소노바의 숙소 위층에 머무르며 매일 아침 그가 시신으로 발견될까 두려웠다고 덧 붙였다.
삼소노바의 어머니는 그의 죽음에 대해 ‘콜레라성 감염’을 언급했지만 아직 삼소노바의 사인은 알려 지지 않은 상태다.
세계 곳곳의 고층 빌딩을 불법 등반해 아찔한 사 진을 찍는 등 묘기를 보여온 프랑스 인스타그램 스 타가 지난 27일 홍콩 한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다.
지난 수년간 채소와 생과일 등 극단적인 채식 식
단을 유지하던 비건 인플루언서 잔나 삼소노바(39)
가 최근 아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는 러시아 국적의 비
건 인플루언서 삼소노바가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던
중 지난달 21일 숨졌다고 전했다. 삼소노바는 자신
의 SNS에 생과일을 먹거나 요가를 하는 등 영상을
올리는 극단적 채식주의자로,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푸드 스타일리스트다.
삼소노바의 지인들은 “그가 굶어서 죽은 것”이라 며 최근 그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보였다고 주장했다. 한 지인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몇 개
월 전 스리랑카에서 만났을 때 삼소노바가 매우 지
삼소노바는 최근 4년 동안 과일과 채소만 먹는 극 단적인 비건 식단을 고집해왔다고 한다. 익히거나 조리하지 않은 날것의 과일과 해바라기 새싹, 과일 스무디, 과일 주스 등이다. 다른 지인은 삼소노바가 이런 식당을 7년 동안 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 소노바는 원래 나이보다 늙어 보인다는 주변의 사 람들의 지적에 ‘정크푸드’가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채식 식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소노바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해외 누리꾼들 은 그의 SNS 마지막 게시글에 추모를 올리거나 극 단적 채식에 대해 주의하라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 누리꾼은 “생식과 비건 식단은 짧은 디톡스에만 이상적인 식단”이라며 “나도 2년간 비건 채식을 하 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이 부족했다. 이런 실험을 반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3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 등에 따르면 레미 루시디라는 남성이 홍콩 트레군터 타워 단지 68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30세의 이 남성이 홍콩의 고급 미드 레벨 지역 파티오에서 발견됐으며, 익스트림 스포 츠를 하던 중 발생한 추락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정확한 사 인은 부검을 통해 규명할 예정이다.
루시디는 그날 저녁 건물에 도착해 경비원에게 40층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왔다고 속인 뒤 꼭대기 층으로 가다가 건물 외부에서 갇혔다. 이후 그가 68 층 펜트하우스 창문을 두드리는 모습을 건물에서 일하던 가정부가 확인했고, 그 다음 발을 헛디뎌 아 래로 떨어졌다고 SCMP는 전했다.
루시디는 2016년에 초고층 빌딩을 오르기 시작했 다. 이후 불가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우크라이나, 두바이 등 전 세계의 다양한 고층 건물에 올라 찍은 셀카 사진으로 유명한 인스타그램 스타가 됐다.
AUG 4, 2023 | A23 | 휴스턴
'극단적 채식' 비건 인플루언서 사망...
지인 "굶어죽은 것"
드러났다.
AUG 4, 2023 | A24 | HOU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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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로스의 날개 같은 노총각들의 만남
니지만, 이런 특징이 있다. 자신의 성취 에 맞는 실력을 갖추고, 느낌이 좋은 매
력있는 분들, 그리고 출산을 위해 나이가
어린 여성을 만나고 싶어한다. 이 세가 지를 다 갖춘 여성을 만나고 싶어하는데,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성실하고 열 심히 인생을 살아왔고, 그런 만큼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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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킹카 남성들이 꽤 있다. 대단한 학벌, 직업에서 큰 성취를 이 뤘는데, 결혼이 많이 늦어진 분들이 다. 이분들의 이성상을 보면 다는 아
노총각분들을 보면 덧없는 욕망을 뜻 하는 이카로스의 날개가 자꾸 떠오른다.
자신의 이상에 맞는 배우자를 찾기 위해
계속 만나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실망하
고 외로워하다가 다시 만나고 실망하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세가지를 다 갖춘 여성들은 물론 있다.
남녀 만남은 서로 원해야 되기 때문에 이 여성들이 과연 이런 남성들을 만나느냐
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게 보면 이분들이
원하는 여성들을 만난다는 보장은 없다
고 본다. 이런 로또 같은 확률에 인생의
중요한 시간을 그냥 보내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세가지 중에서 최소 한가지는 양보하
는 게 좋다. 첫 번째가 나이차다. 한국 남
성처럼 배우자 나이를 따지는 경우는 전
세계에서 드물다. 나이를 양보하면 만남
폭이 훨씬 넓어지고, 준비된 여성을 만날
수 있다.
본인이 나이가 들었으면 만나는 상대
도 변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젊은 날에
결혼을 했다면 배우자도 나이가 든다. 친
구나 지인의 배우자를 보면 알 수 있다. 자신과 맞는 나이 대 여성들을 만나는 게 무난하다. 그런데 이분들은 젊었을 때 만났던 여성들을 생각한다. 그때의 느낌이나 인상을 기준으로 만나려고 한다. 그게 얼마나 비현실적인가. 여성들의 생각은 변하고 있다. 유능 한 여성들이 많은데, 지금은 부모님이 계시고 여성 스스로도 필요를 느껴서 결혼하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좀 지 나면 결혼을 안 하려고 하거나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남성 만나려고 한다. 세 가지를 다 갖춘 여성들이라면 굳이 나 이 든 남성을 선택하지 않는다. 여성들 은 남성과는 반대로 나이차 적은 만남 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상 에만 머문다면 내가 아는 한 남성들이 원하는 만남은 없다. 남는 건 잃어버린 시간뿐이고 얻을 수 있는 건 없다. 지금 이라도 생각을 바꿔 현실적으로 만나 본다면 아직 기회는 있다.
AUG 4, 2023 | A29 |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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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나이가 든다는 착각
몸과 마음에 대한 통념을 부수는 에이징 심리학
베카 레비 저/김효정 역 | 한빛비즈 | 2023년 07월 25일
어느 날 갑자기 단어가 생각나지 않고, 멀쩡하던 무릎이 말썽일 때. 우리는 너무
쉽게, ‘나이 탓’을 한다. 나이가 들면 몸이 부
실해진다는 논리는 한 치의 의심 없이 받아
들여진다. 하지만 책 《나이가 든다는 착각》
은 이 인과관계를 일종의 선입견이라고 지
적한다. 그리고 오히려 이 뿌리 깊은 고정
관념 자체가 생물학적 노화의 주요 원인임
을 역설한다.
즉 건망증과 무릎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
이 ‘노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으
레 습관처럼, 쉽고 편하게 노화 탓을 하면 서 편향에 빠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실제로
나아질 수 있음에도, ‘노화’라는 핑계 뒤에
숨어버린다. 책은 이 원리를 역이용하여, 내 몸의 변화를 믿는 긍정적인 연령인식이
우리의 노화와 수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다는 최신 연구와 사례를 소개한다. 건강하 고 명랑하게 도전하는 시기로서 노년의 전 성기를 맞이한 사람들의 사례를 쫓다 보면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나이 드는 법’을 익 힐 수 있다.
안 하던 짓 해봐, 지금부터
헤이든 원 저 | 터닝페이지 | 2023년 07월 25일
우리는 매일 ‘하던 짓’만 한다. 공부도, 일
도, 꿈도,이렇듯 대한민국에서는 인생 공식
이 정해져 있고, 이 공식을 차근차근 따라
가다 인생의 어느 시점에 어떤 위치까지 도
달해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라 여긴다. 이런
인생 공식은 누가 만들었을까? 이 공식대
로만 살아야 하는 법칙이라도 있는 걸까?
각자의 개성이 중요하다고 외치면서 왜 모
두 남들과 똑같이 살고 있는 걸까? 이 책의
저자 역시 남들과 똑같은 방식대로 자신의
미래와 꿈을 향해 노력해 왔지만 항상 제자
리 걸음이었다. 이에 수없이 많은 고민을
했고,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똑같은 인생
을 살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제
부터 남들과 다른 나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미루지 말고 귀찮아하지 말고
이 책의 저자, 예일대 심리학 교수 베카 레비는 노화심리학의 선구자로서 노화가 생물학적 과정을 뛰어넘는 사회적, 심리적 과정이라고 단언한다. 마음이 몸을 바꾸는 심리 메커니즘이 생물학적 암호의 열쇠가 되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별개라는, 이분 법에 대한 통념은 노화 심리학에서 뒤집힌 다. 또한 책은 기존 사회문화와 의료계, 뇌 과학계가 고령화와 노인을 바라보는 태도 를 바꿀 것을 촉구한다.
살아보기로 결심하고 그때부터 남들은 하
지 않는 ‘안 하던 짓’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 작했다. 그 순간부터 인생은 마법같이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저자는 주위 사람 모두가 ‘안 돼’를 외쳤
지만 할리우드 배우 되기라는 ‘안 하던 짓’
을 무작정 해보기로 한다. 결국 많은 일들
이 이루어진다. 하루 2시간 365일 영어 공
부에 몰입해 영어 한 마디 못하던 영알못에
서 영어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할리우드
에서 첫 작은 배역을 따냈다. 지금은 〈웨스
턴애비뉴〉란 작품에서 비중 있는 배역을 맡 는다. 이어서 대작 뮤지컬 〈도산 안창호〉 무대에 올라서기까지 한다. 이에 더해 영어 섀도잉 공부법으로 단기간에 영어 실력을
급격히 늘리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고, 해 외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워 킹홀리데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입증한 극소수의 사람에게만 허가한다는 유재석 비자(O-1)를 짧은 시간에 따낸 이야기까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이 에피소드들은 모두 남들은 하지 않는 일에서 시작된 것이 다.
저자가 꿈을 이뤄가는 과정은 단순하다. 그것은 바로 평소의 나라면 ‘절대 하지 않을 일’을 해보는 것이다. 하기 싫은 일이라도 필요하면 그냥 해보는 것, 안 된다고 생각 이 들어도 결국엔 한번 해보는 것이 ‘안 돼’ 가 ‘돼’로 바뀌는 마법의 순간을 만들어 낸 다고 저자는 말한다.
AUG 4, 2023 | A31 | 휴스턴
Book
|책과 삶|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과 행복한 인생을 성취하는 ‘안 하던 짓’의 비밀 ‘나이가 든다’는 착각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나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