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미주 교회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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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교회지남 KOREAN CHURCH COMPASS

2017

7

권두언 예언을 하라 재림교회의 ‘갈 길’과 ‘할 일’ 주님이 오시지 않으면 안 될 상황 건강 칼럼 무엇을 먹을 것인가? 국제 재림기도인 연합성회 이와 같은 때, 느헤미야의 심정으로 기도한다면 현대문화 이해하기 그리스도인과 미디어 시대의 징조 트럼프 시대 종말론 히브리즘 히브리즘의 별격(別格), 모에드 공동체 신앙 간증 교도소로 유학가다 주영희 칼럼 사랑에 빠져들다 김연재 칼럼 소중한 인연의 끈들 Signs of the Times 발췌 로마서 7장의 곤고한 사람


◀詩▶

용서의 미학(美學) 윤은숙 해묵은 슬픔은 덧나지 않은 채 조금씩 잊히고 용서 빌 줄 모르는 피붙이의 만행을 기도의 제단에서는 하마 벌써 용서했노라, 잊었노라 스스로 믿었지만 잘못했노라고, 용서해 달라고 대양의 파고(波高)를 타고 온 사과를 받고서야 깨달았다 진정한 용서는 쌍방의 간절한 주고받음에서 완성되는 미학이라는 것을미움은 없었지만 사랑도 아니었으므로 괴로웠던 가슴이 연민으로 촉촉하고 병마가 갉아 먹는 시한부 생명줄을 위하여 순간마다, 기도의 향불을 피운다 아담의 갈비뼈로 하와를 창조하신 분의 능력이 노구(老軀)의 내 갈비뼈를 다시 여시고 그토록 바라는 그의 일 년에 보태 주시기를________________________

* 이 시는 인연을 끊고 멀리 갔던 동생이 폐암 말기 투병 중에 제 곁으로 다시 돌아온 후의 감상입니다. 전능하신 주님께서 제 남은 삶 중 일 년을 동생에게 주셔서 주안에서 평안하고 소망이 있는 최후를 맞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차

미주

교회지남 2017년 7월호 제38권 7호 / 통권 445권

권두언 예언을 하라 <심우창> - 4

미주 교회 소식 교회 조직 / 침례 / 전도회 / 각종 행사 / 목회자와 교우 동정 - 8 詩 용서의 미학 <윤은숙> - 2

다시 듣고 싶은 음성 얘야 얘야 <이경자> - 41

KAYAMM 카얌과 함께 21년 <조상문> - 14

미주 교회 사귀기 사우스베이 교회 - 16 재림교회의 ‘갈 길’과 ‘할 일’ 주님이 오시지 않으면 안 될 상황 <김대성> - 18 국제 재림기도인 연합성회 이와 같은 때, 느헤미야의 심정으로 기도한다면 <홍명관> - 20

건강 칼럼 무엇을 먹을 것인가? <손영상> - 22 히브리즘 히브리즘의 별격(別格), 모에드 공동체 <이주환> - 24

표지 그림: Tuscan Springtime

Signs of the Times 발췌 로마서 7장의 곤고한 사람 <마빈 무어> - 27

김수자-화가, 낙스빌 교회 865-588-2888 galleryprovence@aol.com

주영희 칼럼 사랑에 빠져들다 <주영희> - 30

김연재 칼럼 소중한 인연의 끈들 <김연재> - 32

하나의 그림을 그리려면 많은 곳을 찾 아다니면서 감동이 오기를 기다린다. 투산을 그렇게 돌아다닐 때, 하늘에는 여유롭게 구름이 흐르고, 멀리 작은 시 골집이 몇 채 보이는 소박한 곳에서 가 족들이 일하고 있었다. 아름답게 피어 있는 꽃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행복 을 느끼게 하는 하나님의 은총이 그곳 에 충만했다.

신앙 간증 교도소로 유학가다 <윤영철> - 34

시대의 징조 트럼프 시대 종말론 <곽상욱> - 36

현대문화 이해하기 그리스도인과 미디어 <신승규> - 38 건강 양식요리 렌틸콩 샐러드 <정선심> - 42

아침 기도력

광고 .공지 사항

믿음으로 살리라 <엘렌 G. 화잇> - 43 중동부 연합야영회 안내 - 6 서부 연합야영회 안내 - 7 <오늘의 신앙> TV방송 채널 변경 안내 - 11 제3차 미주 북한 선교 대회 기도회와 음악회 - 12 제35회 미주교회협회 지도자 연수회 - 13 2018년도 미주 교우 주소록 새로 만듭니다 - 40

미주 시조사 Korean Adventist Press 619 S. New Hampshire Ave. Los Angeles, CA 90005 대표 전화 : (213) 388-6100 / Fax : (213) 388-6131 E-mail : koreanap@yahoo.com www.sijosausa.com

발행인 / 권오영

편집자문위원 / 김남용 박진용

편집인 / 심우창

재무 / 오태선 사무.발송 / 임태경

오수옥 이충환

디자인 / 이광현

영업 / 박성수

전인석 하정아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3


권두언

예언을 하라

심우창 미주 시조사 편집국장

이로 남서쪽 15마일 지점에는 고대 도시 멤피스 유적지가

로와 석관들로 가득 찬 복잡한 구조물이다. 조세르는 피라미드가

있다. 그곳에는 총 12기의 피라미드가 있는데, 가장 돋보이

완공되기 전에 죽었다. 영생을 위한 그의 몸부림은 이렇게 거대한

는 것은 조세르(Djoser)의 계단식 피라미드이다. 이 피라미드는

피라미드를 남겼다.

약 4,600년 전에 세워진, 역사상 최초의 피라미드이다. 후대의 파 라오들이 이를 따라 인근에 자신의 피라미드를 건설하였지만, 그

나와 같은 선지자

들의 피라미드는 오늘날에는 모래언덕과 비슷한 모습으로만 남아

황제 조세르가 죽어 피라미드에 묻힌 후 약 1천여 년이 지나, 모

있고, 조세르의 석축 피라미드는 여전히 당당한 모습으로 서 있다.

세는 자기 백성을 이끌고 조세르의 땅 이집트를 떠나 하나님이 약

조세르는 의술, 천문학, 철학 등에 뛰어난 천재 이모텝을 재상으

속하신 가나안으로 나아갔다. 모압에서 삶의 마지막을 감지한 모

로 기용하여 피라미드를 짓게 하였다. 이모텝은 부활과 환생을 위

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해 피라미드의 입구를 동쪽으로 두었다. 1만 명의 노동자가 한 조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인 건설팀은 건축이 마칠 때까지 500조가 가동되었다. 노동자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신 18:15)라고 하였다.

은 55개의 거대한 막사에서 살았고, 휴일에는 나일 강에서 낚시와 사냥 등을 즐길 수 있었다.

바벨론은 공중정원을 지었지만,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그리 스는 온갖 신화들을 통해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였다. 로마

이모텝은 계단식 피라미드를 창안하였으며, 20여 년의 작업 끝

나 몽골이나 오스만 투르크, 독일의 강대한 군사력은 이제는 전설

에 완성하였다. 지상의 입구 터널에 줄지어 세워진 기둥들을 지나

로 남았다. 명멸한 수많은 나라 중에 이스라엘은 예언을 집대성하

들어가면 피라미드의 절반은 지하에 구축되어 있다. 북쪽은 미라,

고 기록으로 남겼다.

남쪽은 왕의 모든 내장을 소금과 여러 물질과 섞어 보관하였다. 벽

이스라엘 백성은 끊임없이 모세가 말한 선지자가 누구인지 물

에는 상형문자들, 에나멜 치장으로 화려하게 만들었으며, 많은 통

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침례 요한에게 물었다. “또 묻되 네가

4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그 선지자냐 대답하되 아니라”(요1:21). 빌립은 나다나엘을 찾아가

관하여 언급한 다니엘 예언의 부분이다. 천사는 “다니엘아 마지막

서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단 12:4)라고 명령하

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요 1:45)라고 하였다.

였다. 화잇 여사는 “우리는 종말에 대한 예언이 성취되기까지 기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아직도 그 예언자를 기다리고 있고, 물음은 끝

렸다가 그 예언에 대해서 말할 것인가? 그렇다면 무슨 효과가 있겠

나지 않았다. 예언을 남기는 것과 그 예언의 실체를 파악하고 믿는

는가? 하나님의 심판이 범죄자에게 임하기를 기다려서 그에게 그

것은 또 다른 문제임을 보게 된다.

벌을 피하는 법을 말할 것인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믿

후에 미가 선지자는 그 선지자의 고난에 대해 “막대기로 이스라

음이 어디에 있는가?”라고 하였다(교회증언 9권, 20).

엘 재판자의 뺨을 치리로다”(미 5:1)라고 예언하였다. 이사야는 이

“과학과 교육의 영향을 받아 더욱 세련되고 매력적인 형태를 취

를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

하기는 했지만, 바로 그 이교의 우상숭배 정신은 오늘날 매우 널

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수욕과 침 뱉음을 피하려고 내 얼굴

리 퍼져 있다. 분명한 예언의 말씀을 믿는 믿음이 신속히 줄어들

을 가리지 아니하였느니라”(사 50:6)라고 예언하였다. 시편 기자는

고 있는 슬픈 증거가 날마다 더해간다. 성경을 열렬하게 탐구하여

“나는…사람의 훼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 나를 보는 자

생애의 모든 욕망과 목적을 그 분명한 시금석에 굴복시키지 않는

는 다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이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저가 여호

모든 사람,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하여 그분을 찾지 않는 모든 사

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걸, 저를 기뻐하시니 건지실걸 하나이다”

람은 바른길에서 떠나가고, 사탄의 기만에 빠지게 될 것이다”(교회

(시 22:6~8)라고 예언하였다. 예언된 선지자는 영광이 아닌 고난

에 보내는 권면, 320).

의 종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예언 해석에 실패한 원인이 그 점에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들은 아직도 영광 스럽게 임할 다윗의 후손을 기다린다.

사도 바울은 “이 예언들의 뜻을 깊이 생각할 때에 약속된 메시 아이신 예수를 거절하게 한 과거 그 자신의 이해력의 무지와 일반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

유대인들의 맹목에 놀랐다. 이제 그의 밝아진 시야에 모든 것이 분

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렘 23:5~6)라고 예언하

명하게 보였다. 과거 그가 가졌던 편견과 불신으로 인해 그의 영적

였다. 이스라엘은 다윗의 의로운 가지로 예수를 믿지 않았다. 오히

인 이해력이 흐리게 되어 나사렛 예수에게서 예언의 메시아를 분

려 죽였다! 예언을 믿는 백성들이 예언의 주체를 핍박하고 죽임으

별하지 못하게 한 것을 알았다”(사도행적, 119).

로 그 예언을 성취하는 불가사의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우리는 고난의 종, 순종하고 온유함이 지면에 승했던 모세와 같 은 선지자가 이미 오셨던 것을 알고 있다. 이제는 그분이 영광 중

더 확실한 예언

에, 천천만만의 천사를 이끌고 오실 것을 기다린다. 오실 징조가

아담의 칠세손 에녹은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

온 세상에 무성하게 넘치는 시대이다. 그런데 우리는 잘 아는 것

께 임하셨나니 이는 뭇 사람을 심판하려 하심이라”(유 14, 15)라

같지만 우리의 무지와 맹목, 편견과 불신의 깊이를 잘 모른다. 회

고 재림을 예언하였다. 베드로는 “우리에게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개하지 않아 쌓인 죄악의 무게를 모른다. 어느 시대보다 많은 자료

어두운 데 비취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와 증거가 넘쳐나지만 어느 시대보다 예언을 연구하기를 즐기지 않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가하니라”(벧후 1:19)

는다. 예언을 연구해야 바울처럼 그런 무지몽매에서 벗어날 수 있

면서 예언 해석을 통해 샛별이 밝혀질 것을 말씀하였다. 예수님은

건만 피라미드의 지하에 묻히는 것이 영화요 소망인 줄 알고 땅을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파고 또 파는 조세르의 후예들을 부러워할 뿐이다. 예언을 깊이 연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선언하신다(계 1:1, 3).

구하고 예언을 대언해야 할 때가 있다면 지금이 그때다. 우리는 태

우리 중의 어떤 이는 예언의 많은 부분이 아직 밝혀진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봉된 책은 계시록이 아니요 말세에

성이 예언의 백성이다. “사랑을 따라 구하라 신령한 것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고전 14:1).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5



REVIVAL

오전1

오전2

오전3

저녁

오충환

신현걸

이승동

전한봉

(로마린다)

(통증의학)

(서중한합회)

(삼육대학)

새벽기도회 (월) 한영선 (화) 서영교 (수) 김영린 (목) 서진석 (금) 손석호 (안) 김동수

한국어권 청년부 양강원(나성중앙)

오후 소그룹 교회 영상 촬영 및 편집(서진구), 포도요법 건강치료(이재희), 스마트폰(설대환) 아일랜드 전통 피리(서진석), 바이블 101(김동수), 성경 개인교수(장환) 발 관리 교육 봉사(엄영대), 꽃꽂이(윤미원), 합창(최은향), 테니스(이강복)

온라인 등록: wckcm.com 문의: 임미호(위원장 707-227-0865) 김영진(총무 661-805-2340) 전인석(등록 253-736-4211)


NEWS 미주교회

활동소식

영혼 구원 / 교회 조직 / 침례 / 전도회 / 수양회 / 교회 행사 / 목회자 이동 / 교우 동정

▶밴쿠버 남부교회 침례식

5월 13일(안)에 밴쿠버 남부교회(캐나다, 담임목사 곽상욱)에서는 4 명의 영혼이 거듭나는 침례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침례는 장로, 집사 님들의 헌신과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이철우, 김난호 부부는 가톨릭교인으로 진리를 탐구하던 중, 인터넷을 통해 재 림교회의 진리를 점진적으로 깨달아 가다가 밴쿠버 남부교회에 출석 하게 되었습니다. 성도님들과 따뜻한 교제와 매주 소그룹 말씀 연구, 안식일 오후 관악기 연주반 및 발 마사지 봉사에 성실히 참석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성경 진리를 확신하게 되어 침례를 결심하게 되었습 니다. 또한, 박해인, 곽다은 자매는 주중 성경 공부 모임과 안식일 학생 반 성경 공부를 통해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재림교회 신앙을 자신 의 신앙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남부교회는 꾸 준한 지역사회 봉사와 소그룹 리더 장로님들과 집사님들의 헌신 속에, 계속되는 영혼 구원과 양육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을 다짐합니다.

▶산호세 실리콘밸리 교회 침례식 지난 5월 13일 산호세 실리콘밸리 교회(CA, 담임목사 장환)는 세 분의 침례식이 있었습니다. 양영원 형제는 지난 12월에 어려운 수술을 받은 후 노의용 장로의 도움으로 많이 호전되었으며, 교회에 열심히 출석한 지 6개월 만에 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최순복 성도는 2년 전에 교회 에서 주최한 건강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꾸준히 교회를 다니다가 이번 에 침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전에 다니던 순복음교회에서 침례를 받았기에 신앙고백으로 입교하게 되었습니다. 티파니 양은 베트남 여 8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성으로 학생입니다. 장호영 군이 열심히 선교에 애쓰던 중 인도한 청 년입니다. 침례자들과 그들을 위해 헌신한 모든 분에게 하나님의 축복 이 넘치게 임하시기를 바라며 이들이 믿음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빅토밸리 교회 침례식

5월 20일에 빅토밸리 교회(CA, 담임목사 이윤길)에서 귀한 두 분의 침 례식이 있었습니다. 이금희, 이두리 님은 자매 사이로 약 30여 년 전 침 례를 받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교회에 출석하지 못해 신앙을 이어 가지 못했습니다. 이후 언니 이금희 집사의 제안으로 자매가 함께 빅 토밸리 교회에 출석하던 중, 이번 춘계 전도회를 통해 재 침례를 받기 로 하여 최형복 목사의 집례로 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름답고 귀한 재 헌신의 자리에 많은 성도가 참석하여 기뻐하며 격려하고 용기를 주 었습니다. 이 귀한 결심이 흔들림 없도록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미주교회 소식 ▶카네스빌 교회 건강연수회 카네스빌 교회 (GA, 담임목사 박인석)는 4월 27일부터 29일 까지 지역 사회 를 위한 건강연 수회를 개최하 였습니다. 16명 의 연수생이 참여하여 하나님의 건강 기별을 통한 복음을 접하게 되 었습니다. 본 교회 봉사자들이 연합하여 사랑으로 섬겼고, 연수생들은 감동과 은혜를 경험하는 가운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침례식

지도로 각각 2, 3곡의 찬양을 하였습니다. 소년반 어린이들은 음악에 맞춰 예수님의 이야기를 스킷드라마로 표현하여 깊은 감동을 주었습 니다. 어린아이들이 한마음이 되어 음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준원 박사 건강세미나 선교부(부장 조기철)에서 는 <오늘의 신 앙> 방송 강사 인 이준원 박 사를 초청하 여 5월 19, 20 일 ‘At-OneMent’라는 주 제로 건강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자녀와 가족을 위한 후성유전학 에 관한 이 강의에 많은 학부모가 큰 관심을 보였고, 하나님께서 우리 에게 주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법에 관한 많은 것을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백투에덴 10주년 기념행사와 44기 백투에덴 힐링 세미나 5월 13일에 김숙자 성도의 은혜로운 침례식이 있었습니다. 침례식이 있는 안식일 새벽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응급실행으로 차질을 빚었지 만, 모든 성도의 연합기도로 예배가 마친 시간에 침례식을 진행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새롭게 하나님 자녀로 거듭난 김숙자 성 도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리버사이드 교회의 ‘하늘 향한 음악편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리버사이드 교회(CA, 담임목사 김우혁)에서는 5월 13일 오후에 어린이부(부장 홍진희) 주최로 ‘하늘 향한 음악편지’ 라는 어린이 음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영아반 15명, 유치반 11명, 유 년반 10명, 소년반 7명 등, 총 43명의 어린이가 참여하였습니다. 어린 이부 선생님들의 지도하에 총 6곡의 합창을 하였고, 각반 선생님들의

지난 4월 15일 백투에덴 교회(CA, 담임목사 김인철)는 창립 10주년 을 맞이하여 성대한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번 10주년 행사는 이웃 교 회들을 초청하지 않았지만, 100여 명의 백투에덴 회원들이 참석하여 10주년을 축하하였습니다. 특별히 백투에덴 교회와 백투에덴 힐링센 터를 위해 10년 전 기초를 다지고, 2014년까지 교회를 이끌어온 양 일권 목사(백투에덴 회장, 한국 백투에덴 힐링센터 원장)를 초청하여 44기 백투에덴 힐링 세미나(4월 10~15일)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세 미나에는 30명이 등록하였으며, 특히 잃은 양이 4명 참석하여 앞으로 도 힐링 클래스, 토요 건강강의들에 참석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기 념식에는 백투에덴의 모 교회인 나성중앙교회의 수석장로 정동춘 장 로가 김광오 목사의 축시를 대독하였고, 홍두표 담임목사가 축사를 하 여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습니다. 이날 양일권 목사와 김인철 목사의 백투에덴 비전 선포도 회원들과 교우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9


미주교회 소식 ▶새크라멘토 교회 건강세미나

신학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많은 영어권 젊은이들이 유입되고 있는 새크라멘토 교회 영어권 사역을 위해 박기린 목사 부부가 열심히 활 동 중입니다.

어린이부 힘찬 도약

새크라멘토 교회(CA, 담임목사 신승규)는 여성 선교회(장귀희 집사) 주관으로 지난 3월 26일(일) 지역 교민들을 위한 건강 강의와 건강 요 리 강습을 개최했습니다. 분기마다 진행될 행사의 첫 시간으로써, 건 강 요리 강습을 위해서는 마운틴뷰 교회 도리스 리 집사, 건강 체조에 는 주신옥 집사, 건강 강의는 본 교회 신현걸 박사가 수고해 주었고, 여집사들의 헌신적인 숨은 봉사가 있었습니다. 약 30여 명의 지역 교 민들이 참석하여 재림교회의 건강 음식과 기별에 큰 관심을 보였고, 함께 저녁 만찬을 나누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계속될 건강세미나를 통해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배우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새크라멘토 교회 어린이부는 김성욱 부장을 비롯한 교사들의 열심과 헌신으로 날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김 집사의 남편인 주진석 장로는 유 아반, 유년반 교실의 새로운 단장을 위해 예쁘고 아름다운 벽화를 그려 서 아이들의 예배 분위기를 한층 북돋워주었습니다.

▶알라바마 교회 조직 감사예배 성서 예언 세미나 개최

4월 17일(월)부터 22일(안)까지 선교회(지영섭 장로) 주관으로 김대 성 목사를 강사로 모시고 성서 예언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지역 사 회 한인들을 위한 전도와 본 교회 교우들의 재림성도로서의 정체성 확 인을 목적으로 열린 이번 집회에는 연일 많은 성도와 지역 주민이 참 석하여 함께 예언을 연구하는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영어권(EMG) 목사 부임 금년에 영어권(English Ministry Group) 사역 을 위해 박기린 목사가 부임하여 새롭고 힘 찬 도약을 시작했습니다. 박기린 목사는 PUC 에서 학부를, 앤드루스 대학에서 신학대학원 을 졸업했으며, 아내인 마은영 사모는 한국 삼 육대학에서 신학을, 앤드루스 신학대학원에서 10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알라바마 교회(AL, 담임목사 주기택)는 5월 6일(안)에 교회조직 감 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약 5년 전 알라바마 주 어번 몽고메리, 조지아 라그렌지 지역에서 시작한 교회개척 사역으로, 이날 South Central Conference 소속 알라바마 한인교회로 정식 등록하였습니다. “알라 바마 교회는 합회 내 첫 번째 한국인 교회이며, 계속해서 한국인 교회 가 늘어나기를 바란다.”는 벤자민 존스 합회장의 축사와 총무부장의 교회조직 승인 절차에 이어 권오영 미주교회협회장의 축사가 있었습 니다. 김중만 장로, 험프리 전 합회 총무부장, 주영환 장로에게 감사의 공로패 전달, 도움을 베푸신 분들을 호명하고 지원해 주신 지역교회에 감사를 표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성령의 인도하심과 모든 성도의 헌 신으로 이 일이 이루어졌음을 고백하며 감사하였습니다. 알라바마 교 회는 성전 건축을 위해 모든 성도가 헌신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미 주 교회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미주교회 소식 강하게 성장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의 큰 일꾼이 될 수 있 도록 미주 교우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리빙워드 교회 침례식

⇒ ▶올림픽 교회 어린이 봉헌식 올림픽 교회(CA, 담임 목사 황순화)는 지난 4월 16일 안식일에 가 정봉사부(부장 이민혜 집사) 주관으로 알렉 산드리아 권과 제이콥 최 두 어린이를 주님 께 드리는 봉헌예식을 진행했습니다. 알렉산드리아 권은 솔로몬 권, 이효선 성도의 둘째 딸 이며, 제이콥 최는 크리스티안 최, 제시카 최 선교사의 첫아들입니다. 부모들은 교회 앞과 하나님 앞에서 맡겨주신 생명을 주님의 뜻에 따라 잘 양육하겠다는 결심을 표했고, 교회는 한마음으로 아이들과 부모들 을 위해 하늘의 축복을 빌었습니다. 특별히 곧 베트남 선교를 위해 출 발할 크리스 최 선교사의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리빙워드 교회(IL, 담임목사 엄성현)는 지난 4월 1일 안식일에 스티븐 루오의 침례식을 가졌습니다. 스티븐은 중국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 하던 중 앤드류스에 와 영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입니다. 그는 앤드루 스 세미나리에 와서 수학을 하며 리빙워드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중국 인 목회자 제이콥 류 목사와 중국인 학생 소그룹에서 함께 성경 공부 를 시작했으며, 이후 담임목회자와 함께 침례 공부를 해 왔습니다. 그 의 가족 중에는 기독교인이 전혀 없으며, 이번 침례를 통하여 그는 가 족 중 첫 번째 그리스도인, 그것도 재림교인이 된 것입니다. 특별히 침 례를 받은 4월 1일은 그의 실제 생일이기도 하여 더욱 뜻깊은 침례식 이 되었습니다. 리빙워드 교회에서 보냄을 받은 선교사가 되겠다는 결 심을 침례식에서 간증하여 참석한 성도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스티븐 은 봄 학기를 마치고 5월에 다시 중국으로 귀국하였습니다.

▶리치몬드 교회 이전

▶로즈미드 교회 봉헌식 로즈미드 교회(CA, 담 임목사 김춘수)에서는 5월 20일 안식일에 온 교우의 축하 속에 어 린이 봉헌식이 있었 습니다. 이날 봉헌된 Lauren Hsu는 임상혁 수석장로의 딸 부부인 Jeff Hsu와 Christine Hsu(임다은)의 첫딸인데, 출생하여 5개월 만에 하나님께 봉헌되었습니다. 이날 봉헌식을 통해 부모는 사랑하는 딸을 하나님께 구별하면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 고 섬기는 자녀로 양육하기로 서약하였고, 온 교우는 로렌과 부모가 교회에서 마음의 쉼을 얻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편 의를 제공하기로 함께 서약하였습니다. 로렌 어린이가 신앙 안에서 건

리치몬드 교회(VA, 담임목사 이춘만)가 중심부이면서 한인 밀집지역 인 Midlothian에 새 건물을 사서 이전했습니다. 리치몬드 지역에 친 지, 지인이 있는 분들은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소: 21 Bufford Rd., Richmond, VA 23235 담임목사 이춘만(757-812-1600), 수석장로 전찬영(804-938-6114)

교회 명칭 변경 안내 어거스타 한인 안식일교회(Augusta Korean S.D.A Church)가 그로브타운 한국 영어교회(Grovetown Korean-English SDA Church)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예배는 영어로만 드립니다. 한철수 목사: 828-490-5809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11




미주 재림청년 선교사 운동 / KAYAMM

땅끝까지, 본향까지 “to the ends of the earth, to our heavenly home” KAYAMM NEWS / 2017년 7월

카얌과 함께 21년 바울은 씨 뿌리고. 아볼로는 물을 주고

조상문 카얌 후원회장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 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나는 심었 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 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 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가 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우리는 하 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 라”(고전 3:5~9). 한문 사자성어에 동량지제(棟梁之材)란 말이 있습니다.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대들보같이 국가, 사회, 교회, 가정에서 꼭 필요한 사람을 가리켜 나무에 비유해서 큰 나무, 거목이라 부릅

카얌 헌금자 명단

니다. 온갖 풍상 다 거쳐 세월을 이기고 자란 나무가 집 지을 때 동량으로 선택된다는 뜻이지요. 옛부터 지도자란 태어나는 게

<로마린다 교회>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확실한 투자

강동섭 강숙자 강홍권 고득선 구철회 권윤자 김경희

를 인재 양성에 둔다고 말합니다. 교회의 청소년들을 모집해서

김관수 김균상 김덕례 김동준 김명자 김부정 김상근

KAYAMM이란 이름으로 교육하고, 훈련시켜 선교지로 파송하는

김성운 김성의 김순분 김영래 김청주 김추윤 김태로

것은 비록 단기간의 경험이지만 선교사로 여러 친구와 함께 여름

김행선 김혜조 김희완 남봉규 노춘자 마혜영 박신숙

방학 기간을 보내도록 결의하고 미주교회협회가 추진한 이 사업

봉정일 송연순 송영구 신영호 엘다솜 오경수 오충환

이 어언 21년 성년이 되었습니다. 중학생 연령부터 대학생 연령까

원병식 이 임 이경노 이덕선 이명선 이병국 이상원

지, 그동안 여러분의 기도와 성원, 그리고 물심양면의 지원이 오

이순자 이영목 이철환 이한구 인숙희 임기석 임지빈

늘까지 이어져왔습니다.

장근순 장근징 장정태 전영진 정광수 정석진 정태건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그동안 어느 분은 씨를 뿌리고, 어느 분

조광림 조광열 조봉연 조상문 조세정 주디 에반스

은 물 주는 일을 감당했지만, 진정 이 꿈나무들을 키워 자라게 하

지동만 차철준 최돈식 최영철 티나곽 표중수 홍명기

신 분은 아버지 하나님이셨습니다. 미주 전 지역 카얌 후원 회원

홍영순 무명씨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14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2017년도 22기 International KAYAMM 선교사 파송 20명의 22기 카얌 선교사들은 10일간의 캘리포니아 훈련을 마치고 6월 25일부터 7월21일까지 아프리카 Ethiopia에서 활동합니다. 대전도회, 성경학교, 교회건축, 집집방문, 의료선교 그리고 문화선교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다은

김애진

박예나

박준수

세인트루이스 교회 부-김기종, 모-김롱순

다락방교회 부-김도윤, 모-김숙

센트럴밸리 교회 부-박태은, 모-엄지현

내파 교회 부-박진모, 모-정순영

송은주

송정민

양희림

윤은혜

트로이 교회 부-송용현, 모-이충아

토론토 교회 부-송명욱, 모-조지현

휴스턴 교회 부-양동욱, 모-임진희

앵커리지 교회 부-윤재진, 모-김선덕

윤지나

이영원

이지원

이창근

에드먼턴 교회 부-윤형구, 모-윤희경

뉴헤이븐 교회 부-이제하, 모-김남희

오렌지 중앙교회 부-이제국, 모-이영순

알라바마 교회 부-이태호, 모-강향숙

장주용

장지수

장태진

조은지

샬롯 교회 부-장성규, 모-김지송

오하이오 중앙교회 부-장문호, 모-이승해

센트럴밸리 교회 부-장재범, 모-박선아

휴스턴 교회 부-조경도, 모-신현민

조한결

최예은

한사라

허지훈

샬롯 교회 부-조성민, 모-정선미

달라스 포트워스 교회 부-최윤혁, 모-공선영

어거스타 교회 부-한철수, 모-설삼덕

휴스턴 교회

부-허준환, 모-정경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15


▲ 사우스베이 교회 교우들

<미주 교회 사귀기>

사우스베이 교회

사우스베이 교회(CA, 담임목사 박석규)는 남가주합회 소속으로 로스앤젤 레스 공항 남쪽 해안 도시 토랜스에 있습니다. 이 지역은 약 5만 명가량의 한 국인이 살고 있으며, 80여 개의 크고 작은 한국인 교회가 운집한 곳입니다. 시작은 개척 선교에 경험이 많은 김현수 목사와 그 가족인 사모 신성란, 딸 수진, 사위 이영, 소윤, 바울의 헌신으로 2012년 6월에 집회소를 열었습니다. 현재 약 40명의 교우가 아름다운 교회 건물에서 주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 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힘쓰는 신앙 공동체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1. 추수할 일꾼을 양성하는 훈련소 2015년 12월부터 FAST 말씀 암송 중심의 제자훈련 교재를 활용하여 제 자훈련 소그룹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복음전파를 위한 일꾼을 양성하 는 훈련소가 되어야 함을 교우들이 인식하도록 5개월 동안 집중적 말씀으로 ▲ 침례식

비전을 나눈 후, 2016년 5월부터 12월까지 FAST 제자훈련 시리즈 과정을 통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훈련과 소그룹 전략 과정을 마쳤습니다. 2017년 1월부터는 두 번째 시리즈인 FAST 전도인 양성과정을 훈련과정으 로 삼아 영적으로 갓난아이로 살아왔던 교인들을 깨워서 하나님의 충성스러 운 일꾼으로 양성하는 데 주력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은 적으니”(마 9:37)라고 말씀하신 것은 분명 이 땅의 하나님의 사업은 교회를 구성하는 남녀들이 이 일에 호응하여 일하라는 강력한 초청의 부르심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들은 바를 충성 스러운 사람들에게 가르쳐 준다면 그들이 또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 교회 이전 감사예배 16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딤후 2:2)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습니다.


▲ 마마모 소그룹

▲ 어린이 여름캠프

▲ 에스라 소그룹

▲ 이영 .김수진 집사 가정

▲ 친교

▲ 찬양대

2.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는 교회 예수님께서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겠다”(요 8:31)라고 말씀하심은 오늘날 그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는 우리에 게도 유효한 말씀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신앙을 오래 할수록 전 통과 관습에 굳어지지 않게 하려는 방편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생 각에 머물도록 하는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매주 안식일에 선포되는 말씀을 한 주에 한 성경 구절씩 암송하면서 삶에 적용합 니다. 또 소그룹 교재의 필수 암송 성경절도 암송하여 추수할 수

▲ 정주석, 황철민 집사 안수식

있는 일꾼을 양성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앙 연수에 상관없이 말씀을 지속해서 암송하는 것이 훈련되

균형으로 어울리는 신앙 공동체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 않으면 쉬운 일은 아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일 년이 지난 지 금, 이사야 53장의 고난 받는 종 예수님을 입으로 그려내며 감

4. 가능성이 많은 젊은 교회

동의 눈물을 흘리는 한 교우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방문자들은 “이 교회는 젊어서 좋다”, 혹은 “가족 같다”는 말을

한 영혼의 마음에 감동을 주게 되면, 메말랐던 마음에 하나님

하십니다. 실제 어린아이와 젊은 가정들이 2/3 이상을 차지한 데

의 영이 빗물처럼 흐르면서 모든 상처도 치유가 가능해짐을 보

다가 30대 중반의 이영 집사가 수석 집사로 여러 성도와 잘 어울

게 됩니다.

리며 봉사와 사역의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교회가 성장하면 훌륭한 장로, 집사들이 배출되겠지만, 교회는 언제나 하

3. 팀 사역으로 협력하는 신앙 공동체

나님의 말씀에 자기 생각과 태도를 바꿀 수 있는 사람, 즉 가르침

예배, 선교, 교육을 하나로 묶어서 각 사역 팀장의 주도하에 신

을 받을 수 있는 유연한 일꾼으로 가득 차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자들 개개인의 강점을 가장 잘 실행해 볼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습

가능성이 많은 사우스베이 교회를 위해 미주 재림성도들의 계속

니다. 교회가 한 개인의 역량에 의해 이끌려지는 조직체가 아니라,

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모든 성도의 각기 다른 강점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 조화와

박석규 목사: 310-504-4335 / brianpark36@gmail.com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17


▒ 21세기 재림교회의 ‘갈 길’과 ‘할 일’-7

주님이 오시지 않으면 안 될 상황

김대성 전 한국연합회장

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진행하고 계시는 구속의

청의 한 통계에 의하면, 매년 지구상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7억 5

역사 가운데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은 “하늘은 종이 축이

천만 톤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면서 만들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계 6:14)

어 낸 쓰레기 때문에 마침내 인간의 ‘생존’이 위협을 받게 된 것입

겨지는 예수님의 재림일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예수님

니다. 조만간 지구는 인간이 더 살 수 없는 환경이 되고 말 것입니

의 재림을 믿고 기다리는 사람들은 모두 그 날이 언제쯤 올 것인

다. 그러니까 주님이 속히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지구를 재창

지에 관하여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날과

조하셔야 합니다.

그 시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셨고, 다만 재림 전에 일어날 징조(큰 지진, 전쟁, 기근, 거짓 선지자들 출현, 전염병 등)들에 관해서만

2. 전쟁과 테러와 폭력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한 징조들은 1800년대를 전후로 하여 현

현재 지구는 사람이 살기에는 너무나 불안한 상태입니다. 주변

저하게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지구의 종말은 아마

에서 쉴 새 없이 일어나는 폭력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국지적으로

도 1800년대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

일어나던 “나도 죽고 너도 죽자”는 방식의 테러는 급기야 온 세계

늘날 우리가 사는 이 지구의 상황이나 환경이나 상태를 보면 주

전 지역을 위협하는 무서운 시한폭탄이 되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님이 오시지 않으면 안 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일어날지 모르는 전쟁의 위협이 전 세계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

속히 꼭 오셔야만 하는 몇 가지 이유와 근거들을 간략하게 살펴

니다.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하여 핵무기를 가진 9개의 나라가 소

보고자 합니다.

유하고 있는 핵무기 수는 2015년 현재 15,850개라고 합니다. 지구

전체를 수십 번 파괴하고도 남을 만한 엄청난 무기들이 지구상에

1. 생태계의 파괴와 오염과 공해

장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강대국들의 군비 경쟁은 끊임없

하나님께서 사람이 살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으로 만들어 놓으

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재림의 징조로 말씀하신 “민

신 천연계의 생태계가 급속히 파괴되어 수많은 생물이 멸종되어

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마 24:7)다는 그

가고 있습니다. 그 출발점은 18세기부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

말씀이 오늘 우리의 현실이 되었습니다. “주님, 사람들이 만들어

명이었습니다. 좀 더 편리한 삶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

놓은 핵무기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속히 오셔야 합니다. 그 핵무기

된 각종 기술의 발달과 새로운 물품들을 만들어내는 생산 활동

들은 나중에 세상을 심판하실 때에 사용해 주세요.”

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수많은 공장에서 뿜어내는 해로운 가

스와 분진들이 대기를 오염시켰고, 산업시설에서 흘려보내는 폐수

3. 기독교 경시 풍조와 예수 재림 희롱

들은 수질을 오염시켜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물고기까지 납으로

요즘 사회에서는 기독교를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합니다. 이유는

중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산성비, 공장폐수, 농업폐수, 산업폐기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종교 다원화의 바람 때문에 성경 중심

물 매립, 공장의 매연, 자동차의 배기가스, 이런 것들이 환경을 오

의 확고부동한 기독교 신앙이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종교 다원

염시키는 주범들인데, 처리할 방법이 없습니다. 또한, 그칠 새 없이

화로 각각의 종교를 인정한 다음에 세상의 모든 종교를 하나로 통

쏟아져 나오는 온갖 쓰레기들이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미국 환경

합하려는 계획도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어, 기독교 신앙만이 구원

18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의 길이라는 복음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성경에 대한 기

5. 세계 단일정부 수립 추진

독교인들의 무지와 기복신앙에 기초한 물질숭배 사상 때문에 참

이 세상은 원래 하나님의 나라인데, 사탄이 임시로 지배하고

된 그리스도인들이 희귀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성직자들의 타락과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다시 찾으러 오시는 것입니다. 사

세속화된 모습이 공공연하게 뉴스거리가 되는 것도 기독교가 무

탄은 이 지구를, 자기가 영원히 지배하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추

시당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이러한 부

종자들을 동원하여 자신의 계획을 치밀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적인 시각과 오해와 그릇된 인식 때문에 기독교인의 수는 감소

그 계획 중의 하나가 온 세상을 하나의 새로운 질서로 통일(New

하고 있고, 새롭게 기독교인인 되려고 하는 사람들은 이제 쉽게 찾

World Order)하여 하나의 세계정부(One World Government)

을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노아 시대에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

를 세우려고 하는 것입니다. 1달러짜리 미국 지폐 도안의 의미는

이 홍수 심판을 불신하고 조롱했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대다수의

이미 알려진 비밀입니다. 지폐 뒷면 왼편 원 안의 상부에 라틴어로

사람은 예수의 재림을 공상 소설에 나오는 허황한 가설로 취급하

“ANNUIT COEPTIS”라는 글이 씌어 있습니다. “그(神)는 우리

면서 믿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말세에 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

에게 번영을 약속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 원 아래 부분에는

의 정욕을 좇아 행하며 기롱하여 가로되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

“Novus Ordo Seclorum”이라고 적혀 있는데, 그 의미는 “신세

이 어디 있”(벧후 3:3, 4)냐고 할 것을 베드로는 이미 예언한 바 있

계질서”(New World Order)입니다. 이 두 말의 의미를 종합하면,

습니다. 재림 직전의 상황이 노아 때와 같을 것이라고 경고하신 주

“우리는 신세계 질서를 이루는 일에 성공한다”는 뜻입니다. 그러

님의 말씀이 성취되고 있습니다.

나 성경 말씀에 의하면, 신세계질서가 잠시 성공하는 것처럼 보일

지는 몰라도 성공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계획을 비웃

4. 성적인 타락과 동성애의 만연

고 계십니다.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

대체로 역사의 말기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도덕적인 타락입

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니다. 역사에 등장했던 많은 제국이 전성기에 이르러 부와 권력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이 축적되면 향락과 쾌락을 즐기게 되는데, 특히 성적인 부도덕

버리자 하도다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

과 타락이 극도에 달하면서 제국이 패망하게 됩니다. 소돔과 고

으시리로다”(시 2:1~4). 하나님께서는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모라의 멸망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돔과 고

산 시온에 세웠다”(시 2:6)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예수님의 재림

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간음을 행하며 다른 색을 따라가다가

으로 세상 역사는 끝나고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과 함께 영원한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유 1:7). 이 말

나라를 세우실 것입니다.

씀에서 ‘다른 색’이란 바로 동성애를 말합니다. 소돔 고모라 성

세계적인 우주물리학자 호킹 박사가 영국 BBC 다큐멘터리에서

에 동성애가 만연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유황불 즉결 심

이러한 말을 했습니다. (동아일보, 2017.5.5.) “재난과 소행성 충돌,

판을 하심으로 그 죄악을 신속하게 처리하셨습니다. 그런데 요

유행성 전염병, 인구 과잉, 기후변화 등 위기가 계속 증가해 인류

즘은 동성애를 넘어 동성결혼까지 합법화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가 멸종할 위험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 “생존을 원한다면 인류의

유구무언(有口無言)입니다.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까지도

미래 세대는 우주 공간에서 생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인류가

함부로 할 수 없는 세태가 되었습니다. 유전인자의 변형으로 개

지구에서 살아갈 시간이 점점 바닥나고 있어 우리는 (지구가 아닌)

인적인 성향에 대하여 정죄할 수는 없다 할지라도, 동성애 자체

다른 어떤 곳에서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 “우주 다른 행성으로 나

는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인 것이 분

가 지구의 재앙이 인류의 종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호킹 박

명합니다. 어떤 목사가 설교 중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하

사의 염려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이미 2천여 년 전에 해답을 주

나님, 소돔 고모라 사람들에게 사과하십시오. 그 사람들은 동성

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

연애를 했다고 하여 불로 심판하셨는데, 요즘 사람들은 동성 간

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

에 결혼까지 하는데 왜 가만히 계십니까? 사과하시겠습니까, 빨

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2, 3). 주님이 다시 오

리 오시겠습니까?”

시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되었습니다.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19


● 국제 재림기도인 연합성회

이와 같은 때, 느헤미야의 심정으로 기도한다면 홍명관 전 한국연합회장, 순회 부흥전도자

헤미야서는 제일 먼저 그의 형제 하나니의 전문(傳聞)으로

손의 주 앞에 범죄함을 자복하오니”(6절). 그는 민족의 범죄함에

부터 시작됩니다.

관하여 먼저 자신이 책임이 있음을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나의 한 형제 중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이르렀

셋째로,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해서 기도했습니다.

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만일 너희가 범

형편을 물은즉 저희가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은 자가

죄하면 내가 너희를 열국 중에 흩을 것이요 만일 내게로 돌아와서

그 도에서 큰 환난을 만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훼파되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고 성문들은 소화되었다 하는지라”(느 1:2~3).

거기서부터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이 어떤 곳입

신 말씀을 이제 청컨대 기억하옵소서”(8, 9절).

니까? 예배의 중심지요, 이스라엘에게는 신앙의 고향과 같은 곳입

다시 말하면 이런 말씀입니다. “청컨대 하나님이여 당신의 약속

니다. 그런데 그곳이 다 파괴되었으며, 그의 백성은 큰 환난과 능

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우리가 그 약속에 의지하여 회개하오니 우

욕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리에게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옵소서.” 그는 이렇게 하나님의 약속

하나니가 전해 준 비보를 들은 느헤미야의 반응은 어떠했습니

에 근거해서 기도했습니다.

까?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넷째로, 느헤미야는 자기가 한 기도에 대하여 책임을 졌습니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4절). 느헤미야는 울며 찢어지는

다.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기도를 들으시고 오늘날 종으

마음을 부둥켜안고 절규했습니다. 그러나 울고 난 다음에 기도했

로 형통하여 이 사람(아닥사스다 왕)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

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는 기도가 역사를 바꾼다는 사실을 확

서”(11절). 즉, 느헤미야는 말로만 기도한 것이 아니라 그 어떤 대

신했기 때문입니다.

가를 지급하고서라도 고향에 가기로 작정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첫째로, 느헤미야는 기도의 대상을 알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가로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

가서 민족의 재건에 동참할 작정이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자기의 기도에 책임지며 헌신하기로 하는 기도였습니다.

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 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5절). 그의 기도는 분명히 살아계신 하

요즘 우리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온통 무너지고 있는 소

나님, 인격적인 그 “위대하신 하나님”을 향해서 드려지는 기도였

식들입니다. 가정예배가 무너져가고, 교회예배가 무너지고, 청소년

습니다.

들의 신앙이 무너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세상에 세 천사의

둘째로, 느헤미야는 먼저 자기 죄를 자백했습니다. “이제 종이

기별, 영원한 복음을 힘 있게 외쳐야 할 재림성도들의 독특한 정

주의 종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이스라엘 자

체성과 선교열이 점점 약화하여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을

20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다시 세워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일을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하나님

시작할 수 있습니까? 기도로 시작하면 됩니다. 통곡하는 심정으

을 하나님 되게 하라!”고 외쳤습니다. 하나님을 작은 하나님으로

로 연합하여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이 우리의 무너져가고 있는

축소하지 말고 크신 하나님이 크신 하나님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

신앙의 성벽을 재건할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주님께서는 기도하

다. 또한, 인도의 최초의 선교사였던 윌리엄 캐리는 “위대하신 하

는 자에게 방법을 보여 주시고 갈 길, 살길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나님을 믿어라. 위대하신 하나님의 일을 구하라. 그리고 위대하신

그러므로 이와 같은 때, 우리가 첫째로 해야 할 일은 연합하여

하나님이 위대한 일을 이루실 것을 기대하라.”고 말했습니다. 위대

기도하는 것입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

한 것을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위대한 것을 주십니다. 그러

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

므로 부조와 선지자 2권 149쪽에서 하나님의 종 화잇 여사는 “최

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

대의 결과를 이룩할 수 있는 자는 가장 열렬히 전능하신 자의 팔

그렇습니다. 우리들의 첫 우선순위는 총체적 위기에 처한 국가

에 매달리는 자이다”라고 열렬한 기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와 거센 세속화로 휘청거리는 교회와 우리의 가족과 나 자신을 위 해, 그리고 우리의 선교 사명을 위해 간절히, 열렬히 회개하며 기

재림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는 무너진 신앙, 무너진 예배, 무너진

도하는 일입니다. “지금은 기도를 많이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지

가정, 무너진 기관, 무너진 학교, 무너진 선교, 이 모든 것을 다시

금 살고 있는 시대는 구하는 자들에게 성령을 받는 시기가 되어

세워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야 한다. 하나님의 축복을 구하라. 지금은 더욱 열성적인 헌신을

우리 모두 느헤미야의 심정으로 우리의 영적 현실을 바라보며 울

할 때이다. 주께서는 우리가 그에게 간구하기를 기대하신다”(목사

어야 합니다. 그리고 금식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통곡하는 심정으

에게 보내는 권면, 511).

로 하나님 앞에 나가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출발점입니다. 주님 께서는 기도하는 자에게 방법을 보여 주시고, 문제 해결의 길로 인

바로 이처럼 기도가 절실하게도 요구되는 이때, 재림기도인연합

도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종국에는 무너진 성벽들이 하나님의

회원들이 기도인연합 발족 10주년을 맞이하는 2017년에 미국 캘

능력으로 재건되는 감격스러운 역사를 우리도 경험하게 하실 것

리포니아 주 헐몬 산에서 연합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은 우리

입니다. 이 놀라운 축복을 경험할 수 있는 일정과 장소가 이미 결

모두에게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으로 하나님께서 섭리하

정되었습니다. 우리의 관심과 일정을 2017년 헐몬 산에서 개최되

시고 인도하신 특별한 기도회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

는 연합기도회에 맞추고 기도합시다. 우리만이 아니요, 우리 주변

미 한국과 일본에서 기도인연합 회원들이 우리 앞에 놓인 여러 도

의 성도들을 독려하여 함께 연합기도회에 참여케 합시다. 그리고

전을 극복하기 위해 연합하여 열렬히 기도함으로 풍성한 영적 축

그곳에서 이 시대를 위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 충만함을 위

복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나 주의 재림이 가까워져 올수록 우리

해 연합하여 기도합시다. 그곳에서 우리가 연합하여 열렬히 드린

앞에는 우리의 힘과 지혜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숱한 도전들

기도들이 우리 가정에, 교회에 그리고 우리의 선교 사명에 놀라운

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변화를 일으킬 것을 기대합시다. ♥

바로 이런 때에 국경을 넘어 헐몬 산에 모인 기도인연합 회원들 이 무너진 사회와 교회의 성벽을 재건해야 할 역사적 사명을 가진 자들로서, 느헤미야의 심정으로 연합하여 열렬히 기도한다면 하나 님의 놀라운 역사가 시작되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재림성도 여러분! 우리가 여전히 소망을 버리지 않을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 때문입니다. 하나 님은 전능하시고 크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구하는 모든 것을 다 들

기도인연합 성회 안내 기간: 2017년 9월 13일(수)~17일(일) 장소: 캘리포니아 헬몬산 기독 콘퍼런스 센터 (Mount Hermon Conference Center) 37 Conference Dr., Mt Hermon, CA 95041 참가 문의: 718-962-4046, 951-553-3702

어주실 수 있는, 우리의 모든 절박한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21


▒ 건강 칼럼-7

무엇을 먹을 것인가?

‘뭐가 어디에 좋다더라’는 식의 정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출처나 근거도 모르고,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고 많은 사람은 금방 현혹되고 맙니다. 그 이유는 그만큼 항상 마음 깊은 곳에서 몸에 좋은 음식을 갈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의 특징은 얼마

손영상

가지 못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유행처럼 왔다가 사라집니다. 현대

의학 박사, 전 고려대학교 의대 교수 현 캐나다 가정의학 전문의

인들은 “무엇을 먹을까”에 많은 집착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그런 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25, 33)고 말씀하셨습니다. 곰곰 이 생각해 본다면 먹는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 즉 “영원한 생명”에 관심을 가지라는 말씀임을 알게 됩니다. 영원 한 생명을 동경한다면 먹을 것은 거기에 맞게 자연스레 선택될 것 이고, 그런 음식을 미리 정하셨고 충분히 주시겠다고 언약(“너희

리가 어떤 음식을 선택할 때에는 영적인 뇌의 발전을 생각

에게 더하시리라”)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애당초 음식에 관해 걱정

해야 하고, 좋은 성품 계발에 유익한 것을 골라야 하며, 마

할 필요가 없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각도에서 보면, 제아

지막으로 창조된 때의 모습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

무리 찾아봐도 우리 생명에 도움이 될 만한 ‘특별한 음식’은 없다

다. 이렇게 하기에 가장 알맞은 음식을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때에

는 말씀입니다. 창조 직후 이미 정하신 ‘그 음식(the Food)’ 이외에

이미 알기 쉽게 설명하셨습니다.

는 다른 특별한 것이 없음을 결정적으로 확인시켜 주고 계시는 것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

입니다. 이제부터 제가 하려고 하는 것은 그 음식이 왜 최고의 음 식인지를 인간적인 논리로 이해시켜드리는 것입니다.

가 되리라”(창 1:29). 먹는 것에 관한 한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 중 하나가 자신의 먹

과학이 발달하면서 이해하기 시작하는 ‘그(원조) 음식’의 특징

을 것을 매번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물처럼 본능에 따라

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세계적으로 제1의 사망 원인은 암입니다.

이미 정해진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맛을 생각해서

당연히 너나 할 것 없이 암에 대한 공포로 걱정이 끊이지 않습니

자신의 기호대로 선택하고 요리도 해서 먹는 것입니다. 모든 선택

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암으로 죽어가고, 그 치료비에 어마어마

에 목적이 있듯이, 먹을 것을 선택할 때에도 바라는 바가 있게 마

한 재정이 소모되기에, 20세기가 끝나갈 무렵 유럽의 국가들은 암

련입니다. 대부분 사람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측면을 추구하는 것

의 원인을 밝히는 대대적인 연구를 하기로 계획하였습니다. 그것

같습니다. 첫째는 “뭐가 맛이 있을까?”입니다. 인류의 죄악이 먹을

이 바로 “EPIC(European Prospective Investigation into

것에 대한 느낌, 즉 “먹음직도 하고”에서 시작된 것에서 보듯이, 혀

Cancer and Nutrition) Study”로서 “식생활과 암의 상관관계

의 만족을 따라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런데도 현대인은 점점 식

를 전향적으로 연구”한 것입니다. 전향적 연구란, 미리 실험의 디

사의 목적을 ‘맛’에 큰 비중을 두고, 맛있는 것이 무엇이고, 어느

자인을 해서 다른 요소의 영향을 배제하고 오차 없는 효과적인 결

식당을 가야 할지를 궁리합니다. 금욕주의자가 되자는 말은 절대

과를 거둘 목적으로 기획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구 방법 중에서 가

아닙니다. ‘맛’에 관해서는 다음에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장 신뢰할 수 있는 연구 방법이 되겠습니다. 유럽의 10개국에서 공

두 번째는 “뭐가 몸에 좋은가?”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시면

동으로 참여하였는데, 각국에 23개의 센터를 만들고 무려 52만 명

22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이상의 사람들을 섭외하여 연구에 등록하는 등 1993년부터 1999

을 때 입안의 세균들이 이것들을 분해해서 어떤 화학물질을 분비

년까지 치밀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하고, 이런 물질을 통해서 장 속의 세균들에게 메시지를 보낸다고

그 결과 먹는 음식과 각종 암의 발생 관계를 규명하는 논문들이

합니다. 오래전부터 육식이 대장암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식물을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 의학도서관(PubMed)에서 이 프로

먹으면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었습니다. 전에는 이것이 단순히

젝트명을 넣고 조회해 보면, 2017년 4월까지 발표한 논문의 수는

식물성 섬유질(fiber)이 대장 안에서 유해 가스를 흡수하고 대장

470편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논문들의 결론은 매우 정확하고

운동을 촉진해서 장 표피세포의 유전자 변형을 예방하기 때문이

간결합니다. 즉, 과음을 피하고, 금연하면서 하루에 과일과 채소

라고 이해했었지만, 지금은 이런 물질들이 대장에 존재하는 여러

를 5분량(한 분량은 약 1컵 부피의 채소, 또는 ½컵 부피의 과일)

가지 균 중에서 매우 이로운 균들을 번식시키고, 이것들이 식물

먹는다면 약 14년의 수명이 연장된다는 것입니다. 과일과 채소를

을 분해해서 항암 물질을 만들어 준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많이 먹을수록 암이 적게 발생하고, 육식은 암의 발생을 증가시킨

예를 들어 인삼의 항암 효과에 관한 한 가지 흥미로운 연구 결

다는 것이 이 연구의 일관된 결론입니다. 다음 달에 소개할 거대한

과를 소개합니다. 인삼의 사포닌(Saponin)이란 물질이 항암효과

연구인 “The China Study”에서도 우유를 포함해서 육식은 각

를 가지고 있음이 알려졌었습니다. 그런데 인삼을 먹은 사람의 혈

종 암의 발생과 직접 연관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액 속에서 사포닌이란 물질이 검출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사포닌

그렇다면 어떻게 채소나 과일이 암을 예방할까요? 두 가지로 나 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우리가 인삼을 먹으면 장 속의 세균들이 사포닌을 먹고 대사해서 새로운 어떤 물질을 만들어 주는데, 이것

첫째는 “식물에 있는 항암 성분”입니다. 피톤치드(Phytoncide)

이 우리 몸에 흡수되어 항암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라고 들어 보셨지요? 식물(Phyto-)에서 나오는 방향 성분을 말

가 먹는 좋은 음식의 효과를 단순히 그 안에 포함된 영양소에 국

하는데, 원래는 해로운 세균이나 곰팡이, 또는 곤충들로부터 식물

한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우리의 이해의 한계를 넘어서 어마어마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성분으로 이해해 왔습니다. 그런

하게 복잡 미묘한 원리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데 이것이 암의 치유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한국에서는

또 하나 공생의 원리로 밝혀지고 있는 것은 세균들이 우리 몸의

암 환자들이 치유를 위해 산골로 가서 산림욕을 하는 것이 당연시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암이란 두 가지 조건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과학자들이 채소나 과일에 있는 이런 항암/항

다 존재해야 발생합니다. 하나는 유전자의 변형이고, 다른 하나는

산화 작용을 하는 미세 물질들을 우후죽순으로 발견하고 있는데,

면역 체계의 부실입니다. 즉, 변형된 유전자 세포를 발견하여 제거

현재까지 약 800여 종 이상이 확인되었고, 너무 많아서 이름조차

하는 면역체계가 완벽하지 못할 때 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붙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Phytochemical(식물성 화

설령 유전자가 변형되어 수많은 암세포가 매일 발생한다 하더라도

학물질)이라고 총칭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발표된 한 연구 논문

면역체계가 온전할 때에는 암에 걸리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

에 의하면 이런 물질들은 채소를 요리하기보다는 날것으로 그냥

한 믿음으로 ‘원조 음식’을 섭취함으로 그로부터 번식하는 우리 몸

먹을 때에 가장 많이 흡수된다고 합니다.

의 좋은 세균들이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게 하고, 우리는 그저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생활하면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두 번째 기전은 공생(Symbiosis)의 원리에서 찾을 수 있는데, 몸속의 균들이 생산하는 “항암물질”들입니다. 즉, 우리가 식물을

창조주께서 지정해 주신 인간의 음식이 왜 좋은지를 이제야 인

잘 씹어 먹을 때 이것들은 입안의 세균들을 비롯한 장 속의 좋은

간의 두뇌로 이해해 나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프로젝

세균들에게 먹이가 되고, 이 세균들은 우리에게 이로운 물질로 보

트(EPIC)로 밝혀지고 있듯이 채소나 과일이 암을 예방하여 우리

답해 주는데, 이들이 합성해 주는 것들은 대표적으로 비타민 B12

가 장수하게 하는데 어떻게 항암작용을 하는지를 두 가지 기전을

를 비롯한 비타민 K에 이르기까지 많은 미세 영양소들이 밝혀지고

통해 설명하였습니다. 다음 달에는 채식이 만성 질환들을 어떻게

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가 채소나 과일을 오래 씹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지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23


● 히브리즘-17

히브리즘의 별격(別格), 공동체 모에드(축제, ‫ )דעומ‬축제 ‫ שאר הנשה‬신년절 이주환 신학박사. 히브리즘-유대인-탈무드학 blog.naver.com/yeshivah

‫ הכנח‬하누카 ‫נ‬눈

‫ ג‬기멜

렸을 적에 새해 달력을 얻게 되면, 우선은 그해 명절 날짜

행위”라고 기술하고 있다. 특히 축제(festival)는 성일(聖日)을 뜻

를 헤아려보고, 그 후에는 각 달에 있는 국경일과 경축일

하는 라틴어 “festivalis”에서 유래하였기에 축제의 뿌리가 종교

들을 찾아보고는 어느 때는 울상 짓고 어느 때는 은근 웃던 일이

의례에 있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결국, 이런 입장에서 축제를 정의

생각난다. 그런데 나이가 든 지금도 달력을 뒤져보는 일은 여전

한다면 한국에서 축제란 없다. 이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

하다. 이는 일주일 이레의 쳇바퀴 삶에서 일시나마 벗어나는 해

고 있는 종교적 정체성이 없을뿐더러, 기념할 만한 사건과 시기 역

‫ה‬헤

‫ש‬쉰

방감을 맛보기 위함일 것이다. 2017년 5월의 한국에서 어떤 이는

시 이념적으로 해석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벤트 자체를

길게 열하루를 쉬면서 그것을 누렸고, 10월이 되면 국민 모두 대

주도해 나갈 의식의 주체 역시 누가 될지를 정한다는 것이 불가능

략 열흘을 쉴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런 즐거움에 불만 섞인 투정

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오늘날 곳곳에서 벌어지는 지역 축

을 부려본다. “우리의 휴일이라는 것이 고작 놀거나 여행 가는 것

제는 상업적, 소비적인 자치 행사에 불과할 뿐이다.

‫ סנ לודג היה םש‬큰 기적이…

으로 최고의 날을 보냈다고 하는가? 혹 휴일이 축제와 연결될 수

“종교적 기원으로서 축제는 강력한 사회 통합력을 지니며 성스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답거리가 궁색해진다. 이유는 우리

러운 존재나 힘과 만날 수 있는 의사소통의 수단”이라는 주장은

의 휴일에는 공동체 정신과 의식이 빠져있기 때문이든지, 아니라

정당하다. 그리고 이를 누리는 대표적인 민족과 종교가 히브리인

면 우리에게는 축제라는 개념조차도 없는 단지 휴일만 있을 뿐이

들이며 구약의 종교이다. 오늘날 유대인의 연중 달력은 축제로 가

기 때문이다.

득하다. 비록 농경사회의 계절적 절기와 성스러운 역사를 결합해

백과사전에 축제를 “빌 축(祝) 제사 제(祭), 빌면서(祝) 제사를

역사화한 것이 히브리인들의 종교 축제의 본질이라며 평가 절하하

지냄(祭)”이라고 풀어쓰면서, “개인 또는 공동체에 특별한 의미가

는 논의가 있다 할지라도, 히브리인들에게 절기와 기념일들은 그

있거나 결속력을 주는 사건이나 시기를 기념하여 의식을 행하는

들이 하나님의 보좌와 만나는 성스러운 시간이고 사건이며 제의

24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rite)이다. 오늘날은 성스러운 영역이 세속적인 영역으로 편입되

지시리이다”(미 7:19)는 말씀에 대한 의식적 행사이다. 이렇듯 로

어 가는 시대이다. 따라서 일상생활로부터 구별되어 성과 속의 변

쉬 하샤나를 종교성 가득한 기념일로 삼는 까닭은 곧 있을 대속

곡점에 서 있는, 일종의 의례적인 상징으로서의 종교 축제에 관심

죄일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로쉬 하샤나부터 욤 키푸르(Yom

을 기울이고 함께 참여하는 것도 필요하리라고 생각한다.

Kippur, 속죄일, “the Day of Atonement”)까지 열흘은 야밈

노라임(Yamim Nora’im, 경외의 날들, “Days of Awe”)으로 두

로쉬 하샤나(Rosh Hashanah), 새해를 맞이하며

려움과 떨림으로 자신을 엄중하게 돌아보는 “거룩한 기간”이다.

히브리인들에게는 유월절이 있는 Aviv월(느헤미야, 에스라 시대

‫ דעומ‬축제 ‫ דעומ‬축제

새로운 한 해, 새로운 시간을 맞이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 가운

에는 Nisan월로 불림)을 기준으로 하여, 일곱 번째 달(Tishrei월)

데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도록 허용하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

초하루(태양력으로 9월 중순 전후)가 새해 첫날(유대인의 설날)이

니라, 그 일을 위해 우리 자신을 바치고 헌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Rosh신년절 Hashanah, “Head of the ‫הנשה‬,‫שאר‬ 신년절

때문에 대속죄일이 이르기 전에 죄의 용서를 받기 위하여, 사라

year”) 축제를 보낸다. 그리고 새해를 알리는 축제는 양의 뿔로

진 희생제사의 제물을 대신하여 개인적 의식의 제물로 닭을 준비

만든 나팔(Shofar)을 불어 시작하므로, 이 절기를 나팔절(Yom

하고, “나를 대신하여”라 외치며 자신과 식구들의 머리 위에서 휘

Teruah, “Feast of‫ נ‬Trumpets”)이라고도 부른다. 특별히 양의 눈 ‫נ‬눈

돌린다(이를 Kapparot이라 한다). 그리고 죄 용서를 받고자 증인

뿔로 나팔을 만드는 까닭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드리기 위

과 함께 이웃, 형제를 찾아가 고백하고 용서를 받는다. 해마다 반

되어 신년절( ‫שאר הנשה‬

‫ הכנח‬하누카 ‫ הכנח‬하누카

‫ ג‬기멜 ‫ ג‬기멜 하여 그를 묶던 아케다(Akedah, “Binding”) 사건 때, 그를 대

복되는 회개와 용서, 해마다 시작하는 화해와 소통, 이 축제는 히

신하여‫ה‬준비되었던 가시덤불에 ‫ ה‬헤 걸린 양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쇼 헤

브리인을 히브리인 되게 하는 유산 중 하나이기에, 영성의 축제로

파르 소리에 히브리인들은 “나와 우리 가정 그리고 우리 공동체가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ש‬쉰 ‫ש‬쉰 하나님의 언약을 잘 지켰는가?” 하는 자기반성과 성찰의 시간, “새

해에는‫םש‬ 하나님의 언약을 잘 지키므로 사랑하고 이 ‫םש‬ ‫היה‬ ‫לודג‬ ‫ סנ‬큰 하나님을 기적이… ‫לודג היה‬ ‫ סנ‬더욱 큰 기적이…

하누카(Hanukkah), 빛으로 밝히며

웃을 사랑하자”는 결단의 시간을 갖게 된다.

히브리인들에게 빛은 매우 중요한 실체이다. 탈무드는 어둠에서

로쉬 하샤나를 중시하는 모습은 그들의 전승 속에서 찾아볼

빛으로 이어지는 창조의 하루 이야기 속에서, 어두운 눈동자를 통

수 있는데, 이날은 아담이 창조된 날이며, 요셉이 애굽의 감옥에

해 빛 밝은 세상을 보는 현상 속에서 동일한 의미의 유비를 찾아

서 풀려난 날이고, 모세가 바로 앞에 선 날로써 상징과 기념이 가

내었다. 히브리인들은 세상 모두 어둠 속에서 지낸 사흘 간 자신

득하다. 이에 단순히 먹고 마시는 것으로 보내지 않는다. 히브리인

들을 떠나지 않았던 빛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출 10:22, 23), 시내

최고의 지성이며 철학자, 의사인 마이모니데스(본명 Moses ben

산을 둘러싼 구름 속 번개가 발하는 빛을 보았고(출 20:18), 광야

Maimon)는 이날에 세 가지 의미를 부여하였다. 즉, 창조주 하나

곳곳에서 자신들을 이끌던 불기둥의 빛을 느꼈으며(느 9:19), 성막

님을 기억하라, 지난 날 허비한 인생을 부끄러워하며 회개하라 그

에서 새어 나오는 빛으로 그들 장막 한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의

리고 이제는 하나님께 다시 돌아가자는 것이다. 이날은 세 가지 전

숨결을 마주하였다. 또한 “북쪽에서부터 폭풍과 큰 구름이 오는

통 음식을 먹었는데, 사다리 모양, 새 모양, 왕관 모양의 할라 빵

데 그 속에서 불이 번쩍번쩍하여 빛이 그 사방에 비치며 그 불 가

(Challah Bread)과 사과 그리고 꿀이다. 사과는 그 둥근 모양처

운데 단 쇠 같은 것”(겔 1:4)을 주시하면서 주의 보좌를 이야기하

럼 한 해가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뜻이고, 꿀을 먹는 이

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안식일을 맞이하는 저녁은 불을 켬으

유는 달콤한 한 해가 되라는 기원의 입장에서 맛을 본다.

로 성일을 시작하였고, 안식일을 떠나보내는 저녁 역시 불을 켬으

로쉬 하샤나 축제의 절정은 해질 녘 오후가 되면 모든 유대인

로 그것을 환송하였다.

이 강이나 깊은 호수 그리고 바닷가를 찾아 타쉬리크(Tashlikh,

메노라(Menorah)는 일곱 가지(branches)를 가진 등으로, 광

“던져버려라”)를 행하는 것인데,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

야 성막의 성구로 등장한 이후 구약 백성과 그 신앙에 중요한 기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25


호가 되었다. 메노라 형상의 유적은 고린도와 가버나움 회당 유적 지와 로마의 티투스(Titus) 개선문에서 쉬이 찾아볼 수 있다. 현

‫דעומ דעומ‬ 축제축제 ‫דעומ דעומ‬ 축제축제 ‫ דעומ‬축제‫שאר הנשה‬ ‫הנשה‬신년절 ‫שאר‬ ‫הנשה‬ 신년절 ‫שאר‬ 신년절 ‫הנשה‬ ‫ שאר‬신 ‫הנשהדעומ‬ 축제 ‫ שאר‬신년절 ‫ הכנח‬하누카 ‫ הכנח‬하누카 ‫ הכנח‬하누카 ‫ הכנח‬하누카 ‫הנשהדעומ‬ 축제 ‫הכנח‬ 하누카‫ נ‬눈 ‫ נ‬눈 ‫ נ‬눈 ‫ נ‬눈 ‫ שאר‬신년절 ‫ דעומ‬축제 하누카가 되면 등에 불을 붙인 후, 13세기 독일에 살던 모르데

눈 ‫הכנחהנשה‬ ‫נ שאר‬하누카 신년절

‫ ג‬기멜‫ ג‬기멜‫ ג‬기멜‫ ג‬기멜

‫הנשה‬ 카이(Mordekai)가 쓴 “내 구원의 반석”을 찬미하며, 다윗의 시이‫שאר‬

‫ דעומ‬축제

대 이스라엘의 국회인 크네세트(Knesset) 옆 기념공원의 대형 메

‫ ה‬헤 ‫ה‬하누카는 헤 ‫ה‬명절이기에 헤 ‫ ה‬즐헤 눈 ‫ ג‬기멜 ‫הכנח‬ 며 성전‫נ‬하누카 낙성가인 시편 30편을 암송한다.

노라는 그것이 히브리인들의 유산임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거운 놀이로서 드라이델(Dreidel, 사각팽이) 게임을 한다. 팽이는

‫ דעומ‬축제

그런데 일곱 가지 메노라와 더불어 이스라엘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는 아홉 가지 메노라가 있다. 이를 하누카 메노라(Hanukkah

신년

‫ דעומ‬축제 ‫ הכנח‬하누카

‫הנשה‬ ‫ שאר‬신년절 ‫ה‬헤 ‫ש‬쉰‫ש‬쉰 ‫ש‬쉰 ‫ש‬쉰 ‫ נ‬눈‫ ג‬기멜 ‫ דעומ‬축제

‫הנשה‬ ‫שאר‬ 원통형이 아니라 사면, 사각 형태이고, 각 면에 알파벳 눈(‫נ‬신년절 ),눈 기멜

‫ דעומ‬축제

‫הכנח‬ 하누카 (‫)ג‬,기멜 헤(‫)ה‬,헤 쉰( 양각되어 있다. 이 ‫היה‬ 단어들은 ‫)ש‬이 쉰 ‫םש‬ ‫םש‬ ‫היהלודג‬ ‫לודג סנ‬ 큰 ‫ םש‬기적이… ‫סנ‬ ‫היה‬큰 ‫לודג‬ ‫ סנ‬큰 ‫םש‬기적이… ‫היה‬ ‫לודג‬기 ‫סנ‬

‫ שאר הנשה‬신년절‫ הכנח‬하누카 ‫ ג‬기멜 ‫נ‬눈 ‫ סנ לודג היה םש‬큰 기적이… ‫ ה‬헤‫ ש‬쉰 ‫ נ‬눈 팽이를 하누카 의 축제”라고 불리는 하누카(Hanukkah, ‫הכנח‬, 하누카 자를 따온 것으로, ‫הכנח‬ 옛적 하누카의 기적을 노래하며 돌린 수전절 또는 봉 ‫ה‬헤 ‫ הכנח‬하누카 기멜 다. 각자가 또는기적이… 15개의 캔디나 건포도, 견과류를 헌절) 때 켜는 메노라이기 때문이다. ‫לודג‬10개 ‫ סנ‬큰 ‫ ש‬아이들은 쉰‫היהגםש‬ ‫ ג‬기멜 ‫ ש‬쉰 ‫נ‬눈 ‫נ‬눈 준비하여 한 항아리에 몰아넣고 눈(‫)נ‬이 명절은 유대력 키슬레브(Kislev)월 25일에 시작하여 8일 동안 눈나오면 항아리 안의 어떤 ‫ ה‬헤‫ סנ‬큰 기적이… ‫לודג היה םש‬ 이어지는데, 태양력으로 12월 중하순에 해당된다. 축제의 절정은 것도 못 얻고, 기멜(‫)ג‬이 나오면 다 갖고, 헤(‫)ה‬가 가 ‫ סנ לודג‬큰 헤나오면 반만 기멜 ‫ ג‬기멜 ‫היה םש‬ ‫ ג‬기멜 여덟 번째 날, 집집마다 하누키아로 밤을 밝히기에 도시와 마을 져가고, 쉰(‫)ש‬이 쉰나오면 가지고 있던 것 모두 다 항아리에 넣어야 ‫ה‬헤 ‫ש‬쉰 ‫ה‬ 헤 은 불빛에 잠긴다. 축제의 기원은 셀룩시드 왕조의 안티오커스 에 한다. 때문에 놀이판은 한숨의 소리,‫ה‬환호의 헤 소리가 교차한다. 마 ‫ סנ לודג היה םש‬큰 기적이… 피파네스 4세가 더럽힌 예루살렘 성전을 마카비가(家)가 되찾아 치 마카비 시절의 선조들이 하루치밖 ‫לודג היה םש‬ ‫ סנ‬큰 기적이 ‫ ש‬쉰 메노라에 쓰일 올리브유가 ‫ש‬쉰 ‫ש‬ 쉰 와 재 봉헌하게 된 것을 축하하는데서 이른다. 이전 시대에도 성 에 없던 것을 한숨 짓던 것처럼, 그리고 하루치의 기름이 여전히 ‫ סנ לודג היה םש‬큰 기적이… ‫םש‬ ‫היה‬ ‫לודג‬ ‫סנ‬ 큰 기적이… 전 봉헌은 두 번에 걸쳐 있었지만, 지금은 극적인 사건이 벌어졌 8일을 견디며 타올랐던 것을 환호했던 소리를 하누 ‫םש‬것처럼 ‫לודג היה‬ ‫ סנ‬낸다. 큰 기적이… ‫ שאר הנשה‬신년절

menorah) 또는 하누키아(Hanukkiah)라고 부르는데, 이는 “빛

‫הנשה‬ ‫שאר‬일어났다”)의 신년절첫 글 (nes Gadol Haya Sham, “큰 기적이 그곳에

다. 성전 봉헌의 기념으로 메노라에 불을 붙였을 때는 하루치 올

카 축제에는 빛과 소리가 함께 있다. 온 동네를 밝히는 창문 곁의

리브기름뿐이었다. 그럼에도 메노라의 불은 명절 8일 동안 꺼지지

하누키아의 빛들, 그리고 그곳에 큰 기적이 있었다고 노래하며 노

않고 타올랐다. 이에 이때부터 하누카 메노라는 명절 8일 동안의

는 아이들의 소리가 있다. 그리하여 빛과 노래 속에 기적의 역사

기적을 기억하도록, 8개의 등잔과 1개의 불씨 등잔(이를 샤마시

는 재현되고 재연되며, 며칠이나마 성스러운 과거와 거룩한 실체

[Shamash]라고 한다)을 포함하여 9가지 등잔의 램프가 되었다.

와 만남으로 인하여 히브리인들과 공동체의 영성은 강화된다. ♥

성소 재림 전 심판

예언의 신에 관한 질문과 답변 재림교회는 재림 전 심판의 기별을 다니엘서와 요한 계시록을 통해 밝혀내었다. 이 기별은 우리가 사는 시대의 중요성과 사명감을 일깨워주고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해준다. 그러나 조사심판에 관해 잊을 만하면 비난하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한국연합회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와 공의를 확신할 수 있으며, 그분의 보좌로 다가가는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연합회 성경연구소 간

값 $21.00

26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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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gns of the Times 발췌

로마서 7장의 곤고한 사람 마빈 무어 (Marvin Moore) 영문 시조 편집장

쁜 습관을 극복하지 못해서 하나님이 당신을 받아주실 수

구 내려치기 시작했다. “하나님, 제가 또 그랬어요! 어떻게 절 용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었는가? 마빈 무어는 사도

서할 수 있겠어요? 아마 2,000번째일 거예요. 이젠 영영 버림받게

바울이 그 감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전해준다.

된 게 분명해요!”

멀나는 할인 판매하는 물건도 살 겸 장 보러 갔다. 점원이 물건

이것은 2,000년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반

을 스캔할 때 마지막 물건이 며칠 전에 받은 우편 광고지에 표시

복되는 이야기이다. 단언컨대 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이야기이다.

된 가격인 $10.49 대신에 $14.99로 표시되었다. 그녀는 점원에게

위대한 사도 바울도 이렇게 외쳤다. “나는 내 속에 곧 내 육신 속

오류 가격이라고 말했지만, 점원이 멀나가 생각하기에 다소 퉁명

에 선한 것이 깃들여 있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나는 선을 행하려

스럽게 할인 판매가 어제 만료되었다고 말하자 그녀는 화가 치밀

는 의지는 있으나, 그것을 실행하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나는 내가

어 올랐다. 몇 분 동안 점원에게 따졌지만, 꿈적도 하지 않았다. 결

원하는 선한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원하지 않는 악한 일을 합니

국, 자신에게 승산이 없음을 안 멀나는 계산대를 손으로 내려치

다. 아,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누가 이 죽음의 몸에서 나를 건

면서 “내가 다시 이 가게에 오나 봐라.”며 호통을 치고는 씩씩거리

져 주겠습니까?”(롬 7:18, 19, 24)

며 나와 버렸다. “멍청한 여자 같으니라고!” 그녀는 차 열쇠를 넣으면서 중얼거렸

로마서 7장 자세히 보기

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그 단어가 멀나의 마음을 휘저어 놓았

바울은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편지를 쓸 때 분명 개

다. “멍청한 여자! 멍청한 여자! 멍청한 여자!” 그러나 시간이 흐

종한 그리스도인이었다. 그가 당시 정말로 죄와의 투쟁에서 그렇

를수록 분을 참지 못한 자신의 모습이 더 선명하게 떠올랐다. ‘이

게 치열하게 싸우면서 그렇게 많이 실패했을까? 어떤 이들은 사실

번에도 역시나! 더구나 남들 보는 앞에서!’ 저녁이 되어 멀나는 무

상 바울이 개종하기 전의 경험을 서술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릎을 꿇은 채, 침대에 몸을 쭉 뻗고는 주먹을 꽉 쥐고 침대를 마

나는 그가 개종한 그리스도인으로 유혹과 싸우는 자신의 경험뿐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27


만 아니라, 당시부터 지금까지 멀나 그리고 당신과 나의 경험을 포

표현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므로”라는 접속사의 특별한 기능

함한 모든 그리스도인의 투쟁에 관해 썼다고 믿는다.

은 독자가 화자나 필자의 이어지는 말이 방금 말한 것에서 끌어온

로마서 7장의 여러 성경절이 바울의 생각을 이해하는 데 도움

결론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을 준다. 17절에 그는 “그렇다면, 그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은 내가

로마서 7장 25절에서 바울이 “그러니 나 자신은, 마음으로는 하

아니라, 내 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죄입니다.” 20절에 “내가 해서

나님의 법을 섬기고,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

는 안 되는 것을 하면, 그것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자

러므로…” 우리는 여기에서 바울이 결론을 내리려고 한다는 것을

리를 잡고 있는 죄입니다.” 22, 23절에 “나는 속사람으로는 하나

알 수 있다. 그럼 그 결론은 무엇인가?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

님의 법을 즐거워하나, 내 지체에는 다른 법이 있어서 내 마음의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정죄를 받지 않습니다.” 복음이 보이는가? 로

법과 맞서서 싸우며, 내 지체에 있는 죄의 법에 나를 포로로 만드

마서 7장의 곤고한 사람처럼 멀나는 자신의 분노와 투쟁하고 있

는 것을 봅니다.”

었지만 정죄함을 받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그녀가 이번에도 실패

요지는 두 얼굴의 바울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 헌

했다고 얼굴을 찡그리며 바라보지 않으셨다. 그리고 당신이 유혹

신한 마음을 가진 바울과 그 헌신을 가로막는 육의 몸을 가진 바

에 걸려 넘어졌을 때도 얼굴을 찡그리지 않으신다. 당신을 돕기 위

울이 있다. 이 두 모습을 보는 것은 거듭난 그리스도인만 할 수 있

해 기다리신다.

다. 멀나의 이야기로 잠시 다시 돌아가 보자. 그녀가 “2,000번째”

당신은 이렇게 반박할 수 있다. “그 절의 마지막 부분을 빼먹었

분을 참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녀가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잖아요! 여기에 보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정죄를

는 걸 말해 주는가? 이것이 그녀가 두려워한 것처럼 하나님이 그

받지 않는다라고 쓰여 있잖아요. 멀나가 가게에서 화를 낸 것이 그

녀를 거절했다는 의미인가? 아니면 그녀는 하나님을 섬기기로 헌

녀가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다는 증거잖아요.” 정말 그런가? 그리

신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었나? 침대에 기대어 주먹으로 매트리

스도인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순간부터 완벽한 삶을 살게 되

스를 치며 비통하게 회개한 사실이 바로 그녀가 거듭난 그리스도

어 있는가? “글쎄요, 아니지요. 회개하고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

인인 것을 보여 준다. 그녀는 깊은 회개의 모습을 보여 주는데, 이

하지요.” 바로 그거다. 멀나가 침대에 기대어 주먹으로 매트리스를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보시길 원하는 것이다. 헌신하

내려치면서 무엇을 했는가? 또다시 분노를 표출했는가? 아니면 가

지 않고 거듭나지 않은 멀나는 분노를 품은 채 다시는 “그 가게”

게에서 성질을 부린 것을 회개했는가?

에 가지 않을 것이다.

로마서 8장 3~5절 로마서 8장 1절

로마서 8:3~5절을 살펴보자. “그 육신에다 죄의 선고를 내리셨

바울은 멀나 그리고 당신과 나에게 어떤 추가적인 권면을 주고

습니다. 그것은, 육신을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을 따라 사는 우리가,

있는가? 로마서 7장 25절과 8장 1절이 서로 다른 장으로 구분 지

율법이 요구하는 바를 이루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육신을 따라 사

어져 있어서, 이어진 8장 1절에서 바울이 그리스도인의 삶이 어떤

는 사람은 육신에 속한 것을 생각하나,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것인지 계속해서 설명하고 있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다(바울이 로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먼저 주목할 것은 하나님께서 죄인

마서를 집필하고 수백 년이 지나서야 성경의 장과 절이 첨가되었

안에 있는 죄를 정죄하셨다는 것이다. 여기서 하나님은 죄인을 정

다). 자, 이제 로마서 7장 25절에 나타난 마지막 문장과 8장 1절의

죄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죄인을 정죄하지 않는다

첫 단어를 동시에 살펴보자. 7장 25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죄를 짓고 회개하고, 고백하

“그러니 나 자신은,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섬기고, 육신으로

고, 용서를 구하는 사람을 정죄하지 않으신다.

는 죄의 법을 섬기고 있습니다.” 8장 1절은 “그러므로…”란 접속사

이제 좋은 소식이 이어진다. “율법이 요구하는 바를 (온전히) 이

로 시작한다. 접속사는 두 가지 생각을 결속시켜 더 효과적으로

루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바울이 여기에서 당신과 내가 죄에서 완

28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전히 승리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라! 그것이 바로

로마서 7장의 곤고한 영혼은 아직 유혹에 대해서 승리를 얻지

“율법이 요구하는 바를 (온전히) 이루게 하시려는 것입니다.”가 의

못했지만, 하나님은 그를 받으셨다. 왜냐하면, 멀나처럼 그 마음이

미하는 바이다. 그러나 바울은 한 가지 자격조건을 첨가했다. 그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데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로마서 7장

는 “육신을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을 따라 사는 우리가, 율법이 요구

의 비참한 영혼처럼 멀나도 낙심되었다. 끔찍하리만큼. 왜냐하면,

하는 바를 이루게 하시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2,000번씩이나 평정을 잃고 역정을 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침대

이해되는가? 바로 우리가 성령의 의지와 조화되게 살면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자, 그럼 “성령을 따라 산다.”라

옆에서 흘리는 그녀의 비통한 눈물은 그녀가 하나님의 성령이 원 하는 것에 마음을 두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이다.

는 말이 무슨 뜻인가? 5절에서 바울이 답을 말해준다. “육신을 따

바울과 멀나의 이야기는 곧 당신과 나의 이야기이다. 모든 유혹

라 사는 사람은 육신에 속한 것을 생각하나, 성령을 따라 사는 사

과 죄에서 승리하는 분명하고 곧은 길이 그리스도인의 생애가 아

람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니다. 그러나 성령이 바라시는 것에 마음을 둘 때, 곧 우리가 자

그래서 이 모든 것은 생각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가 성령이 원하

신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고, 유혹과

시는 것에 마음을 둘 때 당신과 나는 유혹에서 승리를 얻을 수 있

죄에 대한 승리를 추구하는 투지를 유지할 때, 하나님께서는 지

다. 그리고 물론 성령은 우리가 율법에 표현된, 하나님께서 우리에

금 우리가 있는 곳에서 우리를 만나신다. 비록 우리가 승리의 여

게 향하신 뜻에 마음을 고정하길 원하신다.

정에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미 승리를 얻은 것처럼 우리

자, 그럼 하나 물어보겠다. 로마서 7장의 곤고한 사람이 성령의 일을 생각하였나?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그 질문을 했다. 22절 에, “나는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나,” 25절에, “나

를 받으신다. ♥ 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이 글은 한글 성경 새 번역본을 사용하였음.

번역.정리: Joyce Kim

자신은,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섬기고”

<기독교 뉴스>

2050년의 세계 종교 분포도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

의 약 절반이 중국에 있다.

의 ‘세계 종교의 미래’ 보고서에 의하면, 미래의 종교 분포도의 가

세계 종교 지형은 무종교인이 2010년 16%에서 2050년 13%

장 큰 요인은 출산율이다. 2050년 세계 인구는 약 93억으로, 출

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유럽, 북미, 중국, 일본 등이 모두 저

산율을 감안하면 무슬림 28억, 기독교 29억으로 엇비슷해진다.

출산 고령화국가여서 이들의 인구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 것이

기독교와 이슬람교도의 증가는 주로 아프리카에서 일어난다. 세

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과 프랑스 같은 나라는 무종교인 비중

계 기독교인 10명 중 4명은 아프리카인이 될 것이고, 유럽의 비

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에서는 이들의 비율이 16%에서

중은 16%로 하락한다. 미국에서는 기독교인이 2010년 인구의

26%로 급증한다. 중국의 엄청난 비종교 인구가 앞으로 어떤 선

78%에서 2050년 66%로 떨어진다. 미국 최대 비기독교 자리도

택을 하느냐에 따라 세계 종교의 지형이 변할 수 있다. 중국의 무

유대교도(1.4%)에서 이슬람교도(2.1%)도 바뀐다.

종교 인구는 약 7억 명으로 세계 무종교 인구의 절반이 넘는다.

힌두교는 2010년 10억에서 2050년 14억으로 34% 증가한다.

2050년 한국은 무종교인 그룹이 46.3%일 것이다. 기독교인은

인도는 77%가 힌두교이겠지만, 동시에 무슬림 인구도 3억 1천

1,417만에서 1,590만으로 늘어나서 33.5%로 증가한다. 불교도

만 명으로,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가 될 것

는 1,100만에서 860만으로 뚝 떨어져18.1%로 크게 낮아진다.

이다. 불교 인구는 2010년 4억 8천만에서 2050년엔 150만 명

동남아 이주민들의 유입으로 무슬림 인구는 34만으로, 지금의

정도 줄어들어 세계 인구 중에서 5.2%가 될 것이다. 세계 불교도

0.2%에서 0.7%선으로 높아질 것이다.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29


▒ 주영희 칼럼-7

사랑에 빠져들다 주영희 위스콘신 거주. 608-332-3216 youngesthern@gmail.com

편은 계속 침울해 보인다. 늘 바빠서 이야기할 시간도 없었

아둬야 할 것만 같았다. 그러다가 쏟아져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당

지만, 나를 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루하루 살얼

하기 힘들어서 남편이 눈치챌까 봐 소리죽여 울 수밖에 없었다. 다

음을 디디고 가는 듯한 날들이 계속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

음날부터 김치를 담그고 밑반찬을 만들고 옷장 정리를 계절별로

의 가방을 씻으려고 내용물을 꺼내다가 학교에서 온 편지를 발견

하면서 떠날 준비를 했다.

했다. 장학금을 더는 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장학금만 믿고 이 먼 곳까지 왔는데……

그러던 중 이웃 주에 사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우리 전화 번호를 잃어버렸었다고 한다. 남편 이름도 모르면서 나를 찾으려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려서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지

고 남편 학교의 여러 기관에 수십 번을 전화하고 수소문한 끝에,

난 학기의 교통사고로 인해서 일과 공부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기

가까스로 우리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전화했다고 했다. 무조건 자

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 현실로 닥쳐오니 대책 없이

기네 집으로 놀러 오라고 했다. 거절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 안 할

막막하기만 했다. 말도 못 하고 혼자서 힘들어했을 남편을 생각하

수 없었다. 그러자 더욱 적극적으로 비행기로 가야 하는 뉴욕보다

니 더욱 마음이 아팠다.

는 차로 몇 시간밖에 안 걸리는 자기 집으로 오면 일자리도 쉽게

그날 저녁 우리 부부는 같이 손잡고 기도했다. 오랜만에 많은 이

구할 수 있다고 나를 설득했다. 일단 가보고 일자리가 없으면 뉴

야기를 했다. 남편이 다시 장학금을 받을 때까지 내가 일을 하겠

욕으로 가도 늦지 않을 것 같았다. 그보다 남편, 딸과 조금이라도

다는 제안을 했다. 여느 때 같았으면 펄펄 뛰었을 텐데 내 얼굴을

더 있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모든 형편을 아시는 아버지 하나님

쳐다보지도 못한 채 남편은 가만히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던 작은

께서 친구를 통해서 그렇게 필사적으로 우리 전화번호를 찾아내

도시에서는 일거리가 없어서 뉴욕에 사는, 믿을 수 있는 대학 시절

어서 나를 멀리 있는 뉴욕보다 가까운 곳으로 가게 하신 것을 나

친구에게 전화했다. 그다음 날에 내가 일할 곳과 기거할 장소까지

중에야 깨달았다.

다 마련해놨으니까 빨리 오라고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너무 고

친구 집에서 며칠 지내면서 남편과 같이 다녀보았지만, 영주권

맙고 반갑지만 두렵기도 하면서, 이제 막 돌이 지난 딸애를 떼어놓

없이는 직장 구하기가 불가능해 보였다. 친구가 자기의 영주권으

고 가야 하는 또 다른 현실이 버티고 있었다. 그래도 별다른 도리

로 취직하라고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남편은 일이 있어서 일주

가 없으니 친구한테 가겠다고 했다.

일 후에 다시 오기로 하고 나와 아기를 남겨두고 집으로 갔다. 친

난 갑자기 급해진 마음으로 딸이 자는 방으로 가서 아무것도 모

구와 직장을 다시 알아보러 다녔지만, 역시 매번 허탕이었다. 그런

르고 천진난만하게 잠들어 있는 딸아이를 꼭 끌어안았다. 얼굴을

데 아기가 열이 나고 잘 먹지 않고 보챈다. 친구의 시어머니도 계

딸에게 파묻고서 자꾸만 크게 숨을 들여 마시면서 우리 아기의 냄

시는데 밤에 자꾸 울어서 아기를 달래느라 업고 밖에서 밤새도록

새를 음미했다. 달콤하고 익숙한 딸의 체취를 오랫동안 내 속에 담

서성였다. 더군다나 친구 아기한테 열병을 옮길까 봐 더 조바심이

30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났다. 내 마음은 타들어 가는데 밤하늘의 별들은 이럴 때도 찬란

나는 90세가 넘어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노인 아파트에 같이 살

하기만 하다. 아기는 며칠 후에 열이 내리고 온몸에 열꽃이 났지

면서 돌보는 일을 했다.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니까 음식을 만들지

만 덜 울고 잔다.

않아도 되고, 미국 음식에 관해 배울 수도 있어서 좋았다. 영어를

남편이 돌아온 다음, 마지막으로 한군데만 더 가보고 안 되면

잘하지 못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할머니가 잠드신 후에는 짧

집으로 돌아가겠다면서 인사를 하고 친구 집을 나섰다. 친구가 눈

지만 내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할머니는 초등학교 교사였는데,

물이 글썽한 눈으로 따라 나오면서 영주권을 가만히 내 손에 쥐여

평생 독신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가끔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화장

준다. 친구의 사랑에 콧등이 찡해온다. 하지만 나는 우는 것마저

을 하고서 밖에서 남자친구가 기다리니까 가야 한다곤 하셨다. 한

도 호사스럽게 여겨질 만큼 경황이 없었고, 인간적으로 내 마음은

번은 할머니가 잠드신 것을 보고 내가 목욕하고 있는 사이에 할머

완전히 밑바닥에 가 있었다.

니가 잠옷 바람으로 밖으로 나간 적이 있어서 무척 당황했다. 할머

그 와중에 나는 큰 실수를 했다. 뉴욕의 친구가 여러 번 전화

니가 정신이 없어서 24시간을 곁에 붙어있어야 했지만, 온화한 성

해서 올 것이냐고 물을 때마다 간다고 해놓고 결국은 못 갔다. 못

품이라 맘 편하게 같이 지낼 수 있었다. 할머니의 여동생들이 자주

간다는 전화도 못 한 채 20년이 지났는데도 연락도 못 했다. 이제

와서 도와주기도 하고 나한테도 신경을 많이 써주었다. 여러 가지

는 연락조차 안 된다. 항상 남을 편하게 배려해주고 웃게 만드는

힘든 일이 많은 남편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 만큼 힘든 줄 모르고

친구가 정말 보고 싶다. 친구는 이미 날 용서했겠지만, 난 아직도

과분하게 생각하고 감사하며 지냈다.

죄스러워서 마음이 무겁다. 지금이라도 용서를 구하고 싶다. 하지

하루는 구내식당에서 할머니와 여러 사람과 같이 식사를 끝내

만 언젠가 우리 만나게 되면 서로 마주 보며 크게 웃을 수 있는,

고 후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케이크와 수박을 저쪽에서부터 배식

사랑하는 내 고마운 친구다. 그리고 추방당할 수 있는 위험을 무

해오기 시작하는데, 느끼한 미국 음식을 먹고 나서 케이크보다 수

릅쓰고 영주권을 선뜻 내준 내 친구. 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나

박이 먹고 싶었다. 저만큼 멀리 오는데 벌써 수박이 하나밖에 남

를 위해 발을 동동 구르며 애쓰고 뛰어다니던 내 고마운 사랑하

지 않았다. 그런데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배식하던 사람이

는 친구. 피로 맺어진 사이라도 이럴 수 있을까? 우리는 하나님 안

순서를 무시하고 갑자기 한참 멀리 있는, 그것도 그 줄의 첫 번째

에서 맺어진 친구다.

가 아니고 세 번째 자리에 앉아있던 내 앞으로 와서 나에게 뭘 먹

남편과 딸은 집으로 돌아가고, 난 미국 할머니 집으로 가서 내

겠느냐고 물어본다. 내가 할머니께 먼저 권하니 케이크를 집으셨

친구의 영주권과 이름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아프고 난 후 제대로

다. 나는 수박을 먹으면서, 무시해도 좋을 내 마음속의 작은 신음

회복도 못 한 채 집으로 돌아간 우리 아기가 염려되었는데, 집에

같은 소원까지 지나치지 않는 자상하고 섬세하신 하나님의 살아계

가서 맘껏 뛰놀면서 잘 지낸다고 했다. 집을 떠나오기 전, 이웃의

심에 또 한 번 목이 메었다.

사람 좋은 한국 엄마에게 남편 학교가 시작되면 우리 아기를 봐달

한 달 동안 할머니와 지내다가 할머니는 양로원으로 가시고 나

라고 미리 부탁해 두고 왔다. 그런데 초등학생 두 명이 있는 가정

는 다른 집으로 가게 되었다. 떠나올 때, 사실은 내가 더 고마운데

이 학교 아파트가 안 나와서 지난해 우리처럼 모텔에서 지내고 있

할머니의 동생들이 고맙다면서 날 끌어안고 울었다. 다시 한번 보

는 것을 보고 착한 남편이 아파트 나올 때까지 우리 집에서 같이

고 싶은 분들이다.

지내자고 제안해서 우리 집으로 이사를 왔단다.

이 인생광야 길에서 나에게 십자가를 발견하게 하셔서 그 밑에

우리는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며칠 후에 우리 집에 이사 온 분

숨어서 닥쳐올 비바람을 예비하게 해주신 하나님. 아직도 첩첩산

들이 그 집의 애들도 좋아하니 우리 아기를 돌보겠다고 하셨단다.

중 갈 길이 먼데 내 아픈 발을 싸매 주시고, 내 두 손을 꼭 붙잡아

그분이 나보다 더 우리 아기를 잘 먹이고, 그 집 애들하고도 잘 지

주셔서 놀라서 뒤로 나자빠질 수 있는 주위를 바라보지 않고, 아

내고, 나중에는 밤에도 아빠랑 자지 않고 그 집 엄마랑 같이 잘 정

버지만 바라보게 해서 안심하고 갈 수 있게 해주시는 분. 힘든 길

도로 잘 따르고 지낸다고 했다. 여호와 이레 하나님, 이렇게 미리

을 갈 뻔할 때 때맞춰서 교통정리를 해주시는 분. 내게 필요할 것

준비해 주시고, 여러 가지 일이 주문해서 짜 맞춘 것처럼 모든 것

을 미리 아시고 벌써 준비해 두고 기다리시는 분. 그리고 간간이

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주시는지, 이젠 감사하단 말이 부족한

또 깜짝쇼를 연출하셔서 날 감격하게 만드시는 분. 난 점점 그분과

것 같은데 내가 아는 언어로는 표현할 수가 없었다.

의 사랑에 빠져들어 가고 있었다.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31


▒ 김연재 칼럼

소중한 인연의 끈들 김연재 라스베가스 교회

여호와의 증인과의 인연들

에게는 얼마나 군침이 도는 존재인지를 가끔 생각하며 지금도 혼

살다 보면 인연의 묘한 끈을 느낄 때가 많다. 특별히 신앙적인 인

자 웃음을 짓곤 한다.

연의 끈은 신비한 느낌이 든다. 우리 외할아버지는 딸 다섯과 아

당시 나는 florist로 일하면서 한국인들의 결혼과 장례를 돌보

들 한 명을 두었는데, 일제 강점기에 동네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다 보니, 모든 교파 사람들과 두루 잘 지내야 하는 형편이었다. 아

딸들을 모두 고등교육 시키신 멋쟁이 할아버지셨다. 이모들은 배

무튼, 그런 인연으로 영국에 유학을 다녀온, 여호와의 증인인 정씨

운 것만큼이나 개성도 강하다 보니 종교도 다양하여 큰이모는 불

내외와 친하게 되었다. 정씨는 일본 초밥식당의 경험이 있는 나에

교, 둘째인 나의 엄마는 천주교, 셋째 이모는 여호와의 증인이었

게 부탁을 했는데, 나는 사심 없이 그의 초밥식당 개업을 도와주었

다. 지금 가끔 생각하는 것이지만, 셋째 이모가 안식일교회 전도

다. 탁월한 사업 수단이 있는 정씨는 아이도 안 갖고 분주히 미래

지를 먼저 받았다면, 그 이모 내외분은 틀림없이 그들의 2남 2녀

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여 사업에 성공하였다. 지금은 3~4개의 초

자손들과 함께 여호와의 증인 대신에 우리 안식일교회의 진리를

밥식당을 경영하는 그를 작년 가을에 올랜도에 가서 만나고 왔다.

전파하면서 살아가고 있을 것을 나는 확신한다. 내가 학창시절 세

내가 2008년도에 라스베가스에 와서 조그만 사업체를 하면서

검정에 살았던 이모 집을 가끔 방문할 적마다, 무엇 때문에 저리

정직하다는 여호와의 증인을 고용하였는데, 그가 ‘최찬’이라는 이

바쁠까 할 정도로 온 식구가 성경책을 들고 전도하러 나가는 모

름을 여러 번 거론해 나는 내 귀를 의심하였다. 최찬은 바로 이종

습이 이해되지 않았다. 하여간 그렇게 나는 여호와의 증인을 처

사촌오빠였기 때문이다. 동명이인이려니 하다가 혹시나 하고 이모

음 접하게 되었다.

집안의 사진을 보여 주니 맞는다는 것이었다. 그의 말로는 최찬을

그 후 세월이 흘러 90년 초에 올랜도로 이사한 어느 봄날, 한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만큼 한국과 미국에서 다 유명한, 여호와의

국 사람을 만나기 힘든 그 도시에서 반가운 한국 분들이 우리 집

증인의 멘토라고 한다. 지부 위원이 되려면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을 찾아왔다. 여호와의 증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전도하러 다

아무나 될 수 없고, 미혼은 더 환영하지만, 만약 결혼하면 아이가

니는 것을 모르던 나는 그들을 집안에 모시는 호의를 베풀자, 그

없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올랜도의 정씨 내외가 아이를 갖지 않

들은 슬슬 종교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천주교만이 내가 믿고

은 이유를 그때야 알게 되었다. 이모부는 6.25 동란 시 미군 통역사로 종사하였는데, 그 영향

가야 하는 길이고, 다른 종교에 관해서는 문외한이었던 내가 그들 32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으로 이종사촌들도 영어에 능했으며, 특히 최찬 오빠는 4개 국어

매번 꽉 차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사모님은 재치

에 능통하고 일에 열성이다 보니 지부 위원까지 맡은 모양이었다.

있게 모임을 잘 이끌었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최찬이 나의 이종 오빠라는 걸 알고 한때 나

그런데 내가 속한 그 테이블에서 나를 매번 뽑아 발표할 기회를

를 몹시 귀찮게도 하였다. 그런데 나는 그것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여러 번 주었다. 드디어 마지막 총평하는 날, 나는 진리교회에서 배

진리를 알리는 기회로 삼고자 한국연합회에서 발간한 <빗나간 확

운 것을 용기를 내어 발표하자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 자리에

신>을 구해서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그 내용을 잘 숙지했

서 나는 아주 짧게 내가 만난 진리의 하나님과 우리 교단을 소개

다. 그래서 한동안은 여호와의 증인들이 찾아오면 <빗나간 확신>

하였다. 그러자 그 사모님이 따로 나를 불러내어 여러 가지를 함께

에 의지하여 그들의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성경 왜곡을 잘 받아넘

이야기하였다. 마지막 날 우리가 부른 찬양은 ‘주께 가오니(Power

겼으며, 심지어 최찬 오빠도 만나면 그를 인도하리라는 부푼 희망

of Your Love)’였는데, 나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가슴 벅참을 느

을 품었다.

끼면서 노래를 불렀다.

라스베가스에서 나와 함께 일했던 여호와의 증인은 이후 영주 권 문제로 시애틀로 떠나게 되었는데, 떠나는 그에게 나는 치과

주께 가오니 날 새롭게 하소서

기공을 배우라고 조언하였다. 그는 정말 그 기술을 배웠고, 지금

내 안에 발견한 나의 연약함 모두 벗어지리라

은 재림교인이 운영하는 치기공소에서 일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

주의 사랑으로

식을 들었다.

주 사랑 나를 붙드시고 주 곁에 날 이끄소서

여호와의 증인과의 만남을 또 하나 이야기해야겠다.

독수리 날개 쳐 올라가듯

그는 보석상을 운영하고 있었다. 언젠가 그가 자신과 고교동창

나 주님과 함께 일어나 걸으리

이었던 친구를 찾고 싶은데, 지금은 그 친구가 안식일교인이 되어

주의 사랑 안에

북가주 어디엔가 산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니 그 분은 평신도가 아니고 자랑스러운 우리 재림교회의 목사님이었다.

우리 교회에 와서 알게 된 존경하는 사모님 몇 분은 삼육학교

그리고 그 두 분의 고교 3학년 담임선생님은 우연히도 나의 친 사

가 아닌 일반 여고 시절, 우리 교회의 전단을 받고, 명문 여고의 졸

촌오빠였다. 참으로 넓고도 좁은 이민 사회, 그렇게 연결되는 인간

업도 포기한 채 진리를 쫓아 안식일 교인이 되신 분들이 있다. 그

관계를 생각하며 하늘이 좁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런 투철한 진리의 정신으로 목사님을 내조하고, 교우들을 사랑하 는 아름다운 마음을 읽을 수 있어 흐뭇하고 자랑스럽다. 영광스러

장로교회 성경집회에서 느낀 소회

운 자리는 아니지만, 묵묵히 교회를 돌보는 그분들을 생각하면 큰

2007년 늦가을, 남가주에 사는 친구 집에 머문 적이 있었다. 그

교회, 칭찬받는 분들보다 훨씬 중요한 일을 하신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가 장로교회 수요일 집회에 나가보자고 조르기에 따라가 보 니, 7~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큰 둥근 테이블이 10개가량 있었다.

인생은 선택이다. 오늘은 내가 무엇을 택했고, 내일은 내가 또

평일 오전인데 놀랍게도 그 테이블이 꾸역꾸역 사람들로 채워지기

무엇을 선택할지! 그리고 누구를 만나 어떤 쪽으로 우리 인생이 나

시작하는데, 대부분 여성이었다. 이윽고 남미에서 선교사업을 마

아가게 될지 우리는 잘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온 길을 돌아

치고 돌아왔다는 목사님 사모님이 그 모임을 이끌었다. 당시 주제

보면 많은 인연 속에 하나님은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 것

는 창세기의 요셉의 이야기라며 과제를 나눠주었다. 순서는 각 테

을 깨닫게 된다. 다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리교회 안에 있

이블에서 토론하고 난 후, 한 명씩 대표자가 나와 발표하고, 마지

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어쩌면 이 시간에 우리의 진리의 손길

막 결론을 목사 사모가 브리핑하고, 기도로 집회를 마쳤다. 그리고

을 기다릴지도 모를 사람들을 향해 독수리 날개 쳐 올라가듯 달

정성스레 준비한 점심을 먹고 헤어지는데, 매주 수요일 그 인원이

려 가보자.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33


▣ 신앙 간증-감옥에서 파송된 선교사 (3)

교도소로 유학가다 윤영철 선교사

군교도소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

접하셨습니다. 교정국 쪽에 인맥이 있었던

어느 문서전도인께서 보내주신 영문 대

다. 저는 2년 6개월의 형을 받았기

집사님께서 제가 의정부 교도소로 옮기도

쟁투 총서를 몇 번 정독하면서 자주 눈물

때문에 이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군 복

록 해주셨고, 일 년 동안 영어 교육을 받을

을 훔쳤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그 책들

무 기간보다 긴 형량을 받은 사람은 일반

수 있도록 가능한 조처를 해주셨습니다. 당

은 가보처럼 귀하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

교도소로 옮겨서 형을 마치도록 하는 것이

시 하나님을 믿지 않으셨던 아버지도 “교

런 특별한 경험을 통해 저는 하나님의 살아

원칙이었기 때문입니다. 재소자 인권 차원

도소로 유학을 보낸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

계심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고, 성도들의 기

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면회하기 좋게 한다

구나…”라고 하셨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도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경험하였습

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동양에서 최대

영어 연수를 교도소 안에서 받게 되었으니

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따르려

규모라고 하는 대전 교도소로 이감될 것이

아버지도 놀라신 것입니다.

고 헌신하는 당신의 자녀들을 놀라운 방법

분명했습니다.

의정부 교도소로 이감된 지 2달 만에 저

으로 지키신다는 사실은 영원히 제 기억 속

이감 날짜가 다가오자 교도소에서는 불

는 전국에서 뽑힌 30여 명의 재소자들과

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명예 전역(이등병) 처리를 해주었습니다. 어

영어교육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되었습니

느 날 교도관이 저를 불렀습니다. 굉장히

다. 그 반의 일차적 목표는 TEPS시험에서

하지만 의정부 교도소로 이감되고 영어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의정부 교도

고득점을 맞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최선을

반에 합류하기 전까지 2개월간은 매우 힘

소로 가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다해 공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일당도 나

든 기간이었습니다. 아마도 가장 힘든 기간

저는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잘 알 수가

왔습니다. 500원이었지만, 그래도 차곡차

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저는 의정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은밀

곡 적립되었습니다. 의정부 영어반은 전국

부 교도소에 가자마자 영어반으로 합류하

하게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귀한 섭리가

교도소에서 거의 천국과 같은 곳으로 알려

는 줄 기대하고 있었지만, 그게 생각보다

있었습니다.

져 있었습니다.

쉬운 과정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감된 뒤

2002년 당시 전국 교도소에는 3개의 외

그런데 그 프로그램에는 몇 가지 재미있

한참 동안은 아무런 조처가 없었고, 안식일

국어 학습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재소자

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그 기간에는 오로

문제도 육군교도소같이 쉽게 해결되지 않

들을 상대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세

지 영어로 된 책만 볼 수 있었고, 영어 리

았습니다. 가장 처음 배정받아 들어간 곳

가지 언어를 1년간 교육하는 프로그램입니

스닝을 위해 라디오 기능이 없는 카세트를

은 취사장이었습니다. 의정부 교도소에서

다. 그중에서 영어와 일본어는 의정부 교도

들여와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는 모든 재소자가 처음 2~4달간 취사장에

소에서, 중국어는 여주 교도소에서 했습니

이제 영어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서 일하게 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약 20

다. 그런데 의정부 교도소 영어교육 프로그

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하루에 4시간 정도

명의 사람이 수백 명분의 식사를 매일 준

램에 3명의 강사가 있었는데, 그중 한 분이

영어 수업을 받고 나머지 시간에는 자습시

비해야 했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

재림교회 여집사님이었습니다. 그분이, 제

간이 주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책을 원 없이

었습니다. 새벽 5시부터 저녁 7시까지 거

가 의정부 교도소에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의 쉼 없이 일해야만 했습니다. 그런 상황

34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에서 토요일에 일을 빼달라고 고독한 투쟁

안식일 문제로 곤란을 겪은 지 한 달 만

도 충분한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을 해야만 했으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에 저는 외부 청소하는 곳으로 부서를 옮기

어느 날은 제가 먼저 잠이 들었는데, 잠

아니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전

게 되었습니다. 그 부서는 교도소 담장 밖

깐 깨어보니 여호와의 증인 친구들이 제

쟁터에서 하루를 온전히 쉰다는 것이 얼마

을 청소하는 곳으로, 많은 재소자가 출소하

주위에 둘러앉아서 저를 위해 기도하는 소

나 어려운 것인지 조금이나 맛을 보게 된

기 전에 한두 달 머무는 곳이었습니다. 한

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10명의 젊은이

것입니다.

마디로 한가한 보직이었습니다. 그런 상황

가 제 주위에 둘러앉아서 “함께 왕국 백성

하지만 그 고통의 기간 속에서도 하나님

을 잘 모르는 저는 토요일 작업이 없다는

이 되어 진리를 탐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

께서는 늘 함께 해주셨습니다. 취사장에서

사실이 훨씬 기뻤습니다. 한 달간의 씨름

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일하면서 가장 큰 위안거리 중 하나는 담

끝에 드디어 안식일을 당당히 지킬 수 있게

면에서는 섬뜩한 느낌도 들었으나, 그들의

너머로 보이는 수락산이었습니다. 취사장

되었습니다. 오전에 잠깐 나가서 청소하고

진심 어린 마음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은 일이 힘들었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 선

오후에는 별로 할 일이 없어서 족구나 하

매우 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 이후엔 저도

임들이 노래를 시키기도 하고 했는데, 저

던 부서였기에 육체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

태도를 바꿔서 그들과 교리 논쟁을 하기보

는 수락산 자락을 보면서 ‘하나님은 너를

이 편한 곳이었습니다.

다는 친구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덕택

지키시는 자’라는 노래를 종종 불렀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으로 영어교육반에서 여호와의 증인 친구

다른 때는 그렇게 구박하던 선임들도 제가

그것은 다름 아니라 방원들 10명 전체가 저

들을 여럿 사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노래할 때는 다들 잠자코 들어주었습니다.

를 제외하고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사실이

종교를 가지고 있든지 사람으로 대하는 것

“너는 유행가는 잘 모르느냐? 좋은 목소리

었습니다. 첫날부터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

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도 조금씩 깨닫게

로 유행가 좀 불러주면 좋겠는데”라고 물

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기 싸움이 시작된

되었습니다.

어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것입니다. 저의 싸움은 이제 안식일 문제가

땐, “저는 아는 노래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

아니라, 거의 모든 성경의 교리들까지 확대

이 두 달의 기간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

냥 복음성가 부르게 해주세요.”라고 대답

된 셈이었습니다. 간단한 일과를 마치고 들

으로 꽤 고통스러운 기다림의 시간이었습

하면 그들도 별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쨌

어온 여호와의 증인 친구들은 한 명씩 저

니다. 하지만 취사장과 외부청소반의 경험

든 제가 찬양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것

에게 교리 논쟁을 걸어왔습니다. 재림교인

은 의정부 교도소의 제도를 파악하는데 매

도 너무나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저는 수

대표인 저는 절대로 밀리면 안 되겠다는 생

우 중요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느끼

락산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이렇게 기도했

각이 들어서 온종일 열심히 구상하고 저녁

게 되었지만, 육군교도소에서 바로 의정부

습니다. ‘하나님! 저를 지켜주셔서 언젠가

이 되면 열심히 논쟁에 맞설 수밖에 없었습

교도소 영어반으로 옮겨왔다면 배우지 못

저 수락산 너머 있는 삼육동의 친구들 곁

니다. 가끔은 제가 밀리기도 했지만, 대부

했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

으로 저를 안전하게 돌아가도록 해 주시리

분 여호와의 증인 친구들이 궁지에 몰리게

다.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가 있었기에 그 어

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날까지 저를 꼭 지

되었습니다. 그들의 교리적 약점을 알게 된

려운 시간을 당신의 자녀에게 허락하셨던

켜주세요.’

저는 일대일로 붙어서는 거의 이겼지만, 그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결코 헛되이 고생

출소 이후 간혹 그 지역을 지나면서 수락

들은 10명이었기 때문에 한 사람이 밀린다

시키지 않는 분이셨습니다. 돌아보면, 자비

산을 볼 때면 그때 기억에 코끝이 찡해옴

싶으면 자기들끼리 대책회의를 하고 다시

하신 하나님께서는 제가 견딜 수 있을 만큼

을 느낍니다. 지금도 저는 어디를 가든 근

논쟁을 시작하곤 했습니다. 그 때문에 논

만의 고통을 허락하셨습니다. 진실로 하나

처에 있는 산을 자주 바라보면서 기도를 합

쟁은 끝이 없이 이어졌고, 나중에는 여러

님께서는 사람이 감당할 만한 시련을 허락

니다. 산은 늘 변함없이 든든히 서서 우리

가지 주제가 빙빙 돌 뿐이었습니다. 여호와

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어려움을 통해서 하

를 둘러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묵상하기에

의 증인들을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

나님 사업에 쓰임 받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참 좋은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만, 굉장히 골치 아픈 한 달이었습니다. 하

성장시켜주셨던 것 같습니다. ♥

서는 고난을 통하여 제 일생에 유익을 끼칠

지만 그 덕에 저는 성경 공부도 많이 하게

좋은 습관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되었고, 여호와의 증인들의 생리에 관해서

* https://www.facebook.com/yeongcheol.yoon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35


▒ 시대의 징조

트럼프 시대 종말론

곽상욱 밴쿠버남부교회 목사 전 재림신문 편집장 현 ABN 콘텐츠 디렉터 kwak@abn.or.kr

트럼프의 종교 순례

단을 내렸다면, 트럼프는 이는 반기독교적 정책이라며 보수 기독

트럼프는 종교 권력의 화신이 될 것인가? 그럴 조짐을 그는 충

교계의 종교적 이해관계를 적극적으로 대변한다. 오바마 행정부

분히 보여 주고 있다.

와 트럼프 행정부는 종교의 정치 참여에 대한 정반대의 견해를 가

트럼프가 지난 5월 4일 국가 기도의 날에 존슨 조약에 대항해

지고 ‘정치와 종교’의 관계를 다루어 온 것이다. 결국, 트럼프는 미

종교단체와 종교인의 정치적 참여를 보호하는 대통령 행정명령에

국의 바이블 벨트(Bible Belt)를 중심으로 한 보수 개신교 세계의

서명했다. 존슨 조약은 1954년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이 주도해 ‘종

절대적 지지를 등에 업고 대통령이 되었다.

교의 정치 참여 제한’을 위해 만든 징벌적 세제법이다. 오바마 행

어찌 보면 트럼프의 최근 종교적 순례는 미국 보수 기독교계가

정부 하의 국세청은 동성애 문제 등 보수 종교단체와 대립하는 정

가지고 있는 정치적, 종교적 입장을 일정 부분 반영한다고 보는 것

책 추진에 존슨 조약을 활용하여 반대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

이 합리적이다.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 더 나아가 ‘종

어해 왔다.

말론’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도 추론해 볼 수 있다.

이 서명 후 트럼프의 첫 번째 해외 순방 계획이 공표됐다. 그가 방문하기로 한 국가는 이스라엘, 바티칸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이

세계를 움직이려는 기도들

다. 영국의 국영방송 BBC는 “3대 유일신 종교 수도의 방문이라는

그들의 세계관 그리고 종말론은 어떤 것인가? 기독교 신학의 진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논평했다. 그의 방문지는 다름 아닌 예루

보/중도 진영에서는 이미 폐기 상태에 들어간 세대주의, 시오니즘,

살렘이 있는 이스라엘, 로마 가톨릭의 심장부 바티칸, 이슬람교의

여기서 파생된 제3성전 운동 등 왜곡된 성경 해석에 바탕을 둔 세

성지 메카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다. 이는 세계 종교계의 가장 큰

계관/역사관/종말론이 미국 보수 개신교의 정신적 흐름을 만들고

뿌리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체험에 뿌리를 둔 유대교, 가톨릭, 이슬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특히, 이러한 입장이 미국 남침례교와

람 세계에 대한 명백한 종교적 조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트럼프

오순절주의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는 최근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대표와도 면담했다.

실제로 미국 보수 개신교계는 활발한 정치 참여를 통해 그들의

정치인 트럼프의 종교 순례에 가까운 파격적 정치 행보는 트럼

세계관이 세속세계 속에 구현되게 하려고 노력해 왔다. 이 땅에서

프의 대통령 당선 배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오바마 정권에서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추구한 것이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

동성애 관련 이슈를 인권 문제로 접근하며 정치적으로 진보적 판

끼 같은 이스라엘 국가 수립과 이후 지속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36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분쟁, 여기에 미국의 ‘묻지 마 식 이스라엘 지지’를 포함한 대 중동

는 것을 보고 박석 깐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여호와 앞에 제사

정책들의 뿌리가 바로 세대주의 신학이며 보수 개신교계의 천국

를 드리니”(대하 7:3, 4).

에 대한 열망의 산물이다.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종교 세

21세기에 펼쳐질 이 장면을 보고 사도 요한은 “짐승 앞에서 받

력이 향후 미국이 세계 정치, 경제, 군사 지형에 미칠 영향력에 자

은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신들의 시나리오가 반영되길 기도하리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나 짐승을 위하여 우상 을 만들라 하더라”(계 13:14)고 예언하고 있다.

모두가 원할 만한 장면, 그러나 치명적인 멸망의 순간의 도래

어떤가? 세계 평화와 안녕을 기도하는 지구 시민이 YOUTUBE,

그리고 그 시나리오 상에는 미국의 보수 개신교계, 유대교, 가

CNN 생중계를 통해 이런 장면을 본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 자리

톨릭 그리고 이슬람교의 공통의 종교 전략적 이익이 교집합 될 수

에서 ‘스스로를 메시아로 선언하는 거룩한 이’가 율법의 변경을 공

있을 것이다.

식적으로 선언하고 온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예배일을 선언

이해를 돕기 위해 극단적인 시뮬레이션을 하나 만들어 보자.

한다면 어떨까?

유대인들의 소망은 ‘국가로서의 이스라엘의 완전한 회복’ ‘성전의

세계는 환호할 것이지만,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번득

재건’ 그리고 ‘메시아의 도래’가 될 것이다. 이슬람은 혼돈에 빠

생각날 것이다.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바 멸망의 가증한 것

진 세상과 이슬람 세계에 영원한 안녕을 가져올, 코란에 예언된

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읽는 자는 깨달을진저)”(마 24:15).

‘세상을 심판할 선지자의 도래’를 기다린다. 개신교계의 예수 재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읽는 자는

림 모티브와 사실상 같다. 가톨릭은 여전히 최고 성지 예루살렘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의 수복과 모든 예전의 정점에 있는 구약시대 성전의 복원과 그

(막 13:14).

속에 들어가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 니라”(살후 2:4)는 선언으로 이 모든 시나리오의 주인공이 되고

어떤가? 정말 어떤가?

싶을 것이다.

선악과의 대쟁투 속에서 우리의 체감 시간표는 어떤가? 사탄은

도덕성의 심각한 타격을 받은 미국 정권이 자신의 지지층들을

남은 자손보다 더 열심히 예언을 연구하는 터이니 계속해서 시나

결집하고 더 나아가 반대세력도 이해할 수 있는 정치적 업적을 남

리오 비틀기를 통해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사건으로 역사를 진행

기기 위해 세계 평화라는 대전제 아래, 이러한 종교적 이해관계,

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사탄의 종착역은 이미 정해져 있다. 자신

더 나아가 그들의 예언을 성취하기 위해 막강한 정치력을 발휘할

을 높여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그의 욕망 때문에 사탄의 종

것이다. 그 결과 급속한 정치와 종교의 융합이 이루어져 가며 부도

착지는 거짓 그리스도, 적그리스도일 뿐이다.

덕성을 공격받던 정권은 성스러움을 부여받게 된다.

정권의 부침은 계속될 것이고, 세계 역사의 지정학적 요소들이

바로 그때, 이 모든 연합의 결과로 건립된 성전에 아브라함의 후

어떻게 바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여전히 역사는 진행형이며, 선

손 종교들이 모여, 그 성전의 봉헌과 집전에 가장 강력한 정치-종

과 악의 세력의 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어린양이 어디로

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장남, 즉 가톨릭 수장이 집전에 나선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들’이 되고자 하는 우리의 결심은 그 어느

다. 그는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

때보다도 절실해야 할 것이다. 오직 예수를 붙잡는 자만이 이 미혹

터 땅에 내려오게”(계 13:13) 할 것이다. 왜냐하면, 솔로몬이 성전

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봉헌기도를 마칠 때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와서 그 번제물과 제

어떤가? 우리에겐 더 극적인 시나리오가 있어야 예수 재림의 절

물을 사르”(대하 7:1)는 장면을 재현하고 싶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실함이 가중될까? 지금도 메시아의 도래를 위해 참 아브라함의 자

를 통해 하늘의 인 치심을 모방할 것이다. 그 효과는 무엇인가 “이

손들은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기도는 결국 예수의

스라엘 모든 자손은 불이 내리는 것과 여호와의 영광이 전에 있

재림을 촉진할 것이다.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37


● 현대문화 이해하기-1

그리스도인과 미디어 그

신승규 새크라멘토 교회 담임목사 Temple Univ. 커뮤니케이션/미디어 전공

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성경에 의해 가치의 결정과 판

서 다양하게 해석돼 왔다. 이 시대에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소셜미

단 그리고 행위의 선택을 결정짓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예

디어 또한 미디어의 한 형태로서 엄청나게 큰 ‘정보 나르기’와 ‘소

수님께서 이 땅에서 보여 주신 삶의 행동 양식이 그들의 가치 기준

통’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으로 자리 잡게 되고 또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요,

과거 재림 그리스도인들의 사고 깊은 곳에는 가능한 한 세상과

참 기쁨임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신앙생활’이라고 말한다. 이 글을

단절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큰 믿음을 소유하는 길이라는 인

읽고 있는 독자들은 적어도 그런 믿음과 확신에 기초한 삶을 살아

식이 있었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 심지어 인터넷이나 소셜 네트

가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임이 분명하다고 믿는다.

워크 활동조차도 불경한 것으로 여겼고, 많은 사람이 그것들을 멀

그렇다면 2017년, 현대를 살아가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그리고

리하려고 노력했었다. 물론 지금도 그런 분들이 계실 것이다. 사실

우리의 가정과 사회에 가장 큰 힘으로 작용하는 영향력의 실체는

어떤 매체(media) 또는 그 내용(contents)은 여전히 우리의 영적

무엇일까? 이 시대 우리의 가치판단과 선택, 결정에 핵심적 역할을

성장에 큰 방해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비록 건전하고 유익하다

담당하고 있는 수단(tool)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미디어’

할지라도 그것을 절제됨 없이 사용할 때에 찾아오는 역효과는 분

일 것이다. 우리는 단 하루도 미디어를 접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명 미디어의 부정적 기능임이 분명하다.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대화와 소통, 정보 확인을 위해 가장 보편적이고도 대중

‘매체’로 번역된 미디어(media)는 인쇄, 녹음, 대화, 전자(멀티,

적인 수단으로 우리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미디어를 외면한 채 이

하이퍼, 디지털), 출판(언론, 대중) 등 그 분야가 참으로 광대하다.

시대를 살아갈 수 있을까? 21세기를 살며 미디어를 사용하지 않

본래 미디어라는 말은 중간자를 뜻하는 미디엄(medium)의 복수

고 우리가 전해야 할 진리의 복음을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전파할

형태로서 이 말은 역사적으로 미학, 심리학, 물리학, 논리학 등에

수 있을까?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재림 그리스도인들이

38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가져야 할 세상을 향한 자세,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에 엄청난 시간의 제약과 전달 여부의 불확실성이 있었다. 드디어

사용방법 등을 함께 나누는 것은 참으로 필요한 일일 것이다. 이

미디어에 실시간 개념이 부여되기 시작했는데, 시각전신(optical

지면을 통해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telegraph) 기술의 발명과 전기전신(electrical telegraph)으로 의 발전을 통해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는 전기통신(telecommuni

먼저 미디어의 변천 역사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cation) 시대가 오게 된 것이다.

미디어는 소통(Communication)의 도구이자 환경이다. 그래

마침내 전화(telephone)의 출현으로 개인들이 실시간 메시지

서 소통이 필요했던 곳이면 어디에나 미디어가 존재했고 인류 역

를 주고받는 미디어 시대가 열리게 되었고, 그로부터 진화되어 나

사의 흐름에 편승하여 지금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따라서 미디어

온 시청각 미디어는 방송(broadcasting)이라는 시공간을 뛰어넘

는 인간의 소통에 대한 욕구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는 새로운 네트워크 개념을 소개하기에 이른다. 대표적 네트워크

사람의 몸짓이나 언어, 그림, 사진, 문자, 연극, 영화, 방송 등은 미

시스템인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등장은 새로운 유형의 사회적 관계

디어의 형태들로서 그 종류가 참으로 다양하다. 현존하는 가장 오

를 낳았고, 군중이라는 본래의 집단적 개념에서 대중이라는 새로

래된 미디어인 고대 동굴의 벽화로부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

운 구성단위를 형성하게 된다. 텔레비전의 출현 후, 약 50년이 지

용한 지금의 SNS(Social Network Service)까지 그 형태와 모

나서 우리는 인터넷(Internet)이라는 과거에는 도저히 상상조차

습의 변화는 실로 어마어마한 차이를 갖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

할 수 없었던 획기적인 기술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인터넷을 기반

은 그런 미디어의 수단들을 통해 우리는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풍

으로 한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는 시공간

경과 사회관계를 엿볼 수 있고, 또한 그 시대와 지금을 연결 짓는

을 뛰어넘어 서로의 의견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미디어

대화(Communication)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혁명으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

미디어의 발달

21세기 재림교인

앞서 언급한 돌 위에 그려진 벽화는 오랜 시간 보존될 수 있다

시대에 시대를 이어 인류는 끊임없이 대화와 소통을 위해 더 나

는 장점이 있으나 동시에 다른 지역과의 의사소통에는 분명한 한

은 미디어(media)를 찾았고, 실로 놀라운 발명과 발전을 이루어

계가 있다. 그래서 양피지에 글씨를 쓰고 두루마리로 말아서 운반

내었다. 앞으로 또 다른 어떤 형태의 진화된 기술 문명이 우리 앞

한 것은 일종의 혁명과도 같은 사건으로써 최초의 원거리 커뮤니

에 다가올지 의구심과 기대감 가운데 이 시대를 살고 있다. 엄청난

케이션 수단의 출현이 되었다. 더 나아가 이집트의 나일 강 삼각주

과학의 변화와 문명의 발전, 발상의 전환과 혁신, 그것은 우리를

지역에 풍성했다는 파피루스 식물을 통해 만들어진 최초의 종이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우리를 더더욱 놀랍게 하는 것은

파피루스는 기존의 기록 중심 미디어에 날개를 달아 공간을 이동

그런 변화와 발전을 통해 우리가 갈망하는 더 나은 소통과 대화의

하는 미디어의 시초가 된다.

삶으로 인도되는 것이 아니라 더 크고 깊은 분열과 고립의 공간에

15세기 말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최초로 배달 시스템이 시작되

갇히게 된다는 사실이다. 진정한 대화와 소통이 이루어지기 위해

었고, 18세기에 이르러 구조화된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인 우체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21세기를 살아가는 재림교

이 등장한다. 이때부터 원거리 공간을 누비며 소식을 전하는 시스

인들에게 요구되는 소통의 참 통로는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우리

템이 본격적으로 생겨났다. 인쇄술의 발명과 그의 발전은 본격적

에게 원하시는 미디어의 사용 방향은 무엇일까?

인 미디어 시대의 개막을 준비했으며, 인쇄술이 우편과 결합하여 매스미디어(Mass media)시대가 열리게 된다. 교회에 가야만 하

먼저 우리에게 친근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나님 말씀을 들을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 성경책이 보급되게 된 것

Service, SNS)와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에 대한 개념을 정

도 인쇄술의 놀라운 기여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리해 보자.

인쇄술과 우편의 결합이 서로 다른 공간들을 연결해 주는 큰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는 소셜 네트워크의 기반 위에서 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갈증은 여전히 존재했다. 배달하는

인의 생각이나 의견, 경험, 정보 등을 공유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사람이 실제로 공간을 이동하여 메시지를 전달해야 했기 때문

생성 또는 확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그 자체가 일종의 유기체처럼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39


성장하기 때문에 소비와 생산의 일반적인 메커니즘이 적용되지 않 으며, 양방향성을 활용하여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정

2018년도

보를 공유하며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미디어를 말한다. 다시 말

미주 교우 주소록

해 TV, 신문, 잡지, 라디오 등과 같은 전통매체가 일대 다(one-

새로 만듭니다

to-many)의 일방적 관계형에 기초한 커뮤니케이션의 속성을 가

2018년도 미주 교우 주소록을 10월 중에 제작할 예정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각 교회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다음 사항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졌다면, 소셜 미디어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다양한 이용자들 에 의해 생성되고 공유되는 다대 다(many-to-many)의 쌍방향 적 관계성을 토대로 하므로 1인 미디어, 1인 커뮤니티의 특징을 지 닌다고 볼 수 있다. 소셜 미디어는 방송 매체의 일방적 독백을 사 회적 매체의 대화로 변환시키고, 그 이용자들이 콘텐츠 소비자임 과 동시에 콘텐츠 생산자가 되는 것을 가능케 함으로써 정보의 민 주화와 개방화를 촉진한다(위키피디아 백과사전). 즉, 소셜 미디어는 개방화된 온라인 툴과 미디어 플랫폼을 일컫 는다. 우리에게 친숙한 팟캐스트 팥빵이나 CBN 안식일학교 교과 방송 등이 이에 속한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이다. 1 인 미디어, 1인 커뮤니티, 정보 공유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며, 참 가자가 서로에게 친구를 소개하여, 친구 관계를 넓힐 것을 목적으 로 개설된 커뮤니티형 웹사이트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소셜 네트 워크 서비스는 웹 기반의 서비스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이 외에도 전자 우편이나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끼 리 서로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사람들이 다른 사 람들과 서로 의사소통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데 소셜 네트워킹 은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매일 수백만 명의 사람 들이 소셜 네트워킹 웹사이트를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는 신매체(뉴 미디어)로서 지난 몇 년간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위키피디아 백과사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선두 주자인 페이스북은 그 이 용자가 무려 하루 평균 12억 명을 넘어섰고, 한 달에 한 번 이 상 이용하는 사용자는 18억 명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카카오톡 (Instant Messenger Service)의 가입자가 한국 국내에서만 스 마트폰 이용자의 90%를 넘어섰고, 세계에 흩어져 사는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 대부분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카카오톡을 앱으로 설치해서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com)는 단 순히 동영상을 공유하는 개념을 넘어서 이제는 동영상을 매개로 소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SNS이다. ♥

40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주소록 작성 요령

▶ 각 합회에 집회소(Group), 예배소(Company), 교회(Church) 로 등록된 교회들만 교우 주소록에 올릴 수 있습니다. 단 교 회협회가 개척 목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개척 교회의 경우 현지 상황을 참작할 수 있습니다. ▶ 각 교회 주소록 책임자가 쉽게 일하실 수 있도록 주소록 원 본을 보내 드립니다. 각 교회에서 임의로 만든 주소록이나 CD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꼭 보내 드린 원본을 수정하 여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 컴퓨터 데이터가 필요하신 분은 임의로 만드시기 전에 미 주 시조사로 연락하시면 엑셀 file을 보내 드립니다. 이것을 교정, 삭제, 추가하여 돌려주시면 됩니다. 가급적 모든 교회 가 이 방법을 활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교우들의 전화 번호란에 휴대 전화 번호나 이메일 주소 중 하나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 사망자나 함께 살지 않는 가족의 이름을 확인, 정리하여 주 시기 바랍니다. ▶ 현재 출석하고 계시는 교회에, 한 가정이 한 주소만 기재하 여 주시기 바랍니다. ▶ 주소록은 교우 간의 친교를 위하여 만드는 것입니다. 혹 상 업적 이용을 우려하여 원하지 않는 분이 계시면 반드시 빼 주시기 바랍니다.

30일까지 마감합니다. * 9월 주소록의 정확성과 제작의 신속성을 위하여, 교우들의 정정 사항을 받아 교정이 끝나면 속히 미주 시조사로 보내주시 기를 부탁드립니다.

게재할 교우 사업체 광고를 받습니다. * 주소록에 광고를 원하시는 교우는 9월 30일까지 미주 시조사로 연락 해 주십시오.

교우님들께 드리는 부탁 * 각주소나 전화번호가 변경되었으면 교회의 주소록 담당자에 게 알려 주십시오. 그리고 혹 자신의 전화번호가 누락되었 는지 꼭 확인해 주십시오.

미주 시조사 koreanap@yahoo.com


◀詩▶

다시 듣고 싶은 음성 얘야 얘야 이경자 시애틀 중앙교회 쌍둥이를 낳은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산후 우울증에 빠져 초점을 잃고 있는 내게 얘야 얘야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아이는 에미 없는 아이란다 하시며 얼마나 간절한 기도를 드리셨을까 시어머니의 기도로 기운을 얻고 정신을 차려 열심히 살려고 발버둥 칠 때 남편은 남의 이민 보따리 날라다 주고 배고프다 허둥대며 들어오면 밥 한 끼도 못 얻어먹고 오느냐고 볼멘소리하는 나에게 얘야 얘야 잘살면 도와주겠다 하는 말은 다 거짓말이란다 못 살 때 도와줘야 한다고 이 땅에 사는 법을 가르쳐주신 시어머니 간호사 시험이 안 되어 여러 번 낙방의 고비를 마신 나에게 머리맡에서 깨어나기를 기다리셨던 시어머니는 눈을 뜨자마자 얘야 얘야 간호사 되면 십일금 드릴래? 그러면 내가 기도할 때 힘이 나겠구나 적은 돈에서보다 많은 돈을 드리면 더 기쁘지 않겠니? 하시며 하늘백성으로 사는 길을 가르쳐 주신 시어머니 사실 난 그때 십일금이 뭔지도 모르고 간호사 되게 기도해 주신다니 예! 했을 뿐인데.......

아이들 교육시킨다고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닐 때 그 젊은 세월이 안타까워 얘야 얘야 책을 읽도록 해라 책을 읽도록 해라 나이 들면 읽고 싶어도 못 읽는단다 하시며 생명의 말씀을 먹고 살기를 바라셨던 시어머니 그때는 철이 없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는데 어머니 돌아가시고 난 후 어느 날 글씨가 어른거릴 때 어머니의 음성이 내 가슴을 쳤네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울려오는 얘야 얘야 소리에 난 통곡했고 그 사랑에 회심의 경험을 하게 해주신 나의 시어머니 그 사랑 갚을 수 없어 마음이 찢어지지만 부활의 소망이 있어 제일 먼저 뵙고 싶은 분 얘야 얘야 불러주시던 나의 시어머니 그분을 꼭 뵈오리다 * 시어머니는 장로교인이셨는데, 먼저 개종한 아들과 하나 되기 위해 안식일교회에 나가겠다고 하셨다. 왠지 시어머 님이 참 훌륭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시어머니가 좋아 아무것도 모르면서 시어머니와 같은 날 침례를 받았 다. 몇 년 뒤 시어머님은 안식일교회에 3년 다니면서 배운 것이 장로교회 30년 다닌 것보다 더 많이 배웠다고 하시며 열심히 신앙생활 하라고 격려하셨다. 시어머님은 마음에 늘 살아계신, 예수님 다음으로 좋으신 분이다.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41


건강 양식요리

렌틸콩 샐러드

고소하고 담백하면서 단맛이 적은 특징을 가진 렌틸콩은 철분, 칼륨, 엽산이 풍부합 니다. 고단백, 저지방이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한 렌틸콩의 주요 산지는 인도이며, 중 동 여러 국가와 유럽에서도 스튜 또는 볶음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더 운 여름에 입맛을 살리는 깔끔한 맛의 렌틸콩과 예쁜 색깔 채소로 만든 렌틸콩 샐러 드를 소개합니다. * 재료: 주황색 렌틸콩 1/2컵 / 노랑, 빨강, 초록 피망 각 1/2개 / 보라색 양파 1/8개 / 고수 3줄기 / 라임즙 2큰 술 / 올리브유 1큰 술 / 소금 1/2 작은 술 * 만들기 1. 렌틸콩은 끓는 물에 5~7분 정도 삶아 물기를 빼둔다. 2. 피망과 양파, 고수를 렌틸콩 크기에 맞추어 아주 잘게 썰어둔다. 3. 그릇에 렌틸콩과 썰어둔 채소를 넣고 라임즙과 올리브유, 소금을 넣어 고루 버무 린다. Tip: 매운맛을 원할 때는 매운 고추를 잘게 썰어서 넣어보자.

정선심 유진 교회 사모

42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7월호

- 현재 유진에서 봄, 가을 2개월 과정 요리교실 운영 - 다년간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우 음식관리 및 요리교실 운영 - 휴스턴 주간지 코메리칸에 요리칼럼 3년째 게재 중 - YouTube에 요리 동영상 션샤인 행복요리 업로드 중 - 유진 지역 어린이 요리교실 운영 전화: 541-852-7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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