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도력
August
8월
2018년도 장년 기도력
사도 바울과 그의 선교 여행
하나님 안에 있으면 자신감이 생겨요 요즘 공부와 외모지향적인 분위기로 열 등감과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아요. 말씀 을 통해 두려움과 열등감을 해결하고 하 나님 안에서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기 를 기도합니다.
8월 호 기도력은 초기 교회의 위대한 복음 전도자이며 신약 많은 부분의 기자인 사도 바울의 생애와 세 번에 걸친 그의 선교 여행 이야기입니다. 신약의 <사도행전>과 엘렌 화잇 여사의 <사도행적>을 주요 내용으로 역사적인 배경 설명을 곁들여 되새겨 봅니다.
필자 고청현 목사 영남합회 어린이부와 홍보부를 섬기고 있습니다. 가 족으로 황보한나 사모와 결, 은 두 자녀가 있습니다.
이달의 필자_ 유동기 목사 삼육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에서 신약 영역의 과목 을 주로 가르치고 있다. 삼육대학교회, 서중한합회 쌍문 동교회에서 사역했고 삼육의명대학 교무과장, 신학대학 원 교학부장, 대학원 신학과장 등을 역임했다. 삼육대학 교와 동 대학원 신학과를 졸업했고 재림교회국제대학원 (AIIAS)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 논문 주제 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예레미야서의 용례 연구’이다.
201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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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8월 1일(수)
복음이 이방에 전파됨
열등감의 시작-비교
“그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 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도를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그중에 구브 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내 자 리를 높이리라”(이사야 14장 13절)
파하니”(행 11:19~20)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에 이어서 시작된 제자들의 공동체, 즉 그리스도
열등감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열등감이란
의 교회는 오순절 성령의 강림과 함께 놀라운 성장을 이어 갔습니다. 하지
다른 사람에 비해 자신이 뒤떨어졌다거나 자기
만 예루살렘에서 탄생한 교회는 오래지 않아서 반대와 박해를 맞이하게
에게는 능력이 없다고 느끼는 것을 말해요. 이
되었습니다. 스데반의 순교는 그중에서도 대표적이고 매우 상징적인 사건
열등감은 언제 생겨날까요? 인간에게 열등감
입니다.
이 생기는 시기는 7~12세라고 발달 심리학자
환난과 박해로 흩어진 제자 중 한 사람인 빌립은 사마리아 사람들, 에티
에릭슨은 말했어요. 이때는 공부를 시작하는
오피아 내시 그리고 북쪽으로는 가이사랴까지 가서 해변 지역 사람들에
시기이기도 해요. 잘한 학생은 칭찬과 인정을
게 전도하였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북쪽으로 더 올라가서 두로와 시돈을
받지만, 못한 학생은 무시를 당하고 열등감을
포함하는 베니게 지방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구브로섬에
느끼게 된다고 해요.
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북쪽으로 가장 많이 올라간 사람들은 안디옥에 도착했습니다. 여기 언 급된 지역들은 대개 그리스어를 사용했고 거기에 이미 디아스포라, 즉 유 대인 재외 교포가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특히 안디옥은 그 당시 수리아 지 역의 수도이고 무역의 중심지로써 많은 사람이 모여드는 곳이어서 오래지 않아 복음 사업에도 중심적인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제자들은 자연스럽게 동료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용기 있게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레네와 구브로에서 온 유대인들이
성경에서는 천사 루시퍼에 대해 말하고 있어 요. 최고의 능력과 지혜를 지닌 천사장이었어 요. 그런데 루시퍼는 자신을 하나님과 비교하 면서 자기 위치를 높이려 했어요. “내가 하늘 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 라.” 루시퍼는 다른 천사보다 능력과 지혜가 많 았지만 잘못된 우월감 때문에 하필 하나님과 자신을 ‘비교해서’ 죄를 범하고 사탄이 되어 버 렸지요. 이후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만 했고, 아담과 하와도 속여 죄짓게 만들었어요.
었습니다. 이 사람들의 이름이 무엇인지는 나와 있지 않지만 그들이 한 일
혹시 여러분도 다른 친구와 자기를 비교하
은 참으로 교회 역사에 하나의 큰 획을 긋는 사건이었습니다. 이들은 유대
며 속상한 적이 있나요? 하나님이 돌고래는 멋
인뿐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애정을 가졌고 그들의 구원에도 진정한 관심을
지게 헤엄치도록 창조하셨고, 독수리는 멋지게
보여 준 것입니다. 이들이야말로 정말 ‘무명의 영웅들’이라고 불릴 만한 일
하늘을 날도록 창조하셨어요. 그런데 어느 날
꾼들입니다. 혹시 뒤에 나오는 “구레네 사람 루기오”가 그중 한 명일지 모
돌고래가 생각하기를 ‘하나님, 나는 왜 독수리
릅니다.
처럼 날지 못할까요?’ 하고 비교한다면 돌고래 는 얼마나 힘이 들까요? 돌고래는 바닷속을 헤 엄칠 때 가장 멋지고 아름답지요.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각자에게 남달리 아름 답고 멋진 재능을 주셨어요. 그 하나님께 감사 하며 지내시기 바랍니다.
76 교회지남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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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목)
바울의 회심
열등감의 해독-하나님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행 9:4~5)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 를 알자”(호세아 6장 3절)
사도 바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 전에 베냐민 지파 사람 사울은 유
학교에서 시험을 볼 때마다 성적이 잘 안 나
대교 신앙의 매우 철저한 옹호자였습니다. 스데반의 심문과 사형 판결에
오면 마음이 어떤가요? 목사님도 학생 때 시험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그를 돌로 치는 현장에서 그 사건을 직접 목격했습
을 여러 번 망친 경험이 있어요. 그러면 이런 생
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예수의 제자들을 박해하는 일에 만족하지 않고
각이 들었지요. ‘아, 나는 역시 안 되는구나. 머
다메섹에 있는 예수 믿는 사람들까지 붙잡아 오려고 대제사장의 공문을
리도 모자라고 실력도 모자라는구나.’ 그런 생
받아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각을 자꾸 하면 절망감이 더욱 커졌어요.
목적지에 거의 도달했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눈부신 빛이 그의 일행을
이런 열등감은 무서운 결과를 낳아요. 대학
둘러쌌습니다. 일시적으로 눈이 멀어 땅에 쓰러진 그에게 “사울아 사울아
시험에 떨어진 형이나 언니들이 자살하고, 직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사울이 “주
장에 들어가지 못해 자살하고, 사랑하는 사람
여 뉘시오니이까?”라고 하자,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하고 주님께서
이 자기를 좋아해 주지 않는다고 자살하고, 키
대답하셨습니다.
가 작거나 얼굴이 못생겨서 자살하는 사람도
엘렌 화잇 여사는 그 광경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공포에 사로잡히고 강 렬한 빛으로 거의 눈이 먼 사울의 동료들은 어떤 음성은 들었으나 아무도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사울은 들은 말을 깨달았다. 그에게 말씀하신 분, 곧 하나님의 아들이 그에게 분명하게 나타났다. 사울은 자기 앞에 서 계신 영광스러운 분에게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그분을 보았다. 그 상처 받은
있어요. 이처럼 열등감은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무서운 힘이 있어요. 뉴스에서 자살 소식을 들으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대한민국 에 사탄 마귀의 영이 무섭도록 사람들을 해치 고 다니는구나!’ 너무너무 안타깝지요. 이렇게 사람들이 자신을 해치도록 사탄은
유대인의 영혼 위에 구주의 얼굴 모습이 영원히 각인되었다. 그분의 말씀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사탄이 우리의
은 놀라운 힘으로 그의 마음을 찔렀다. 어두운 마음 구석에 큰 빛이 비쳐
눈을 어둡게 해서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하고
들어왔고 지난날의 무지와 과오 그리고 현재 성령의 깨우치심이 필요하다
비교하는 마음과 열등감에 빠지게 하지요. 열
는 사실이 드러났다”(행적, 115).
등감은 하나님을 알면 해결할 수 있어요. 성경
사울은 그동안 자신이 박해해 온 그 예수가 성경에 예언된 메시아이심
은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그러므로 우리가 여
을 깨달았습니다. 나사렛 예수가 바로 세상의 구주로 오셔서 십자가에 못
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열등감은
박히셨다는 것을 분명히 이해했고 부활하고 승천하신 것도 알게 되었습니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할 때 생기는 일이에
다. 살기등등한 박해자가 그리스도의 제자로 회심하였습니다.
요. 하나님을 알면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지요. 그러면 감사와 감동으로 마음에 생기가 넘치 게 되지요. 앞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함 께 알아봅시다. 그래서 여러분 마음에 행복과 감사가 가득하길 바랍니다.
201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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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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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금) 하나님을 모르면 문제가 생겨요
안디옥 교회의 성장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 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 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행 11:25~2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호 세아 4장 6절)
안디옥에서는 복음 사업이 크게 번창하고 있었습니다. 그 반가운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 교회에서는 안디옥의 복음 사업을 돌보기 위하여 바나바
여러분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잘 알고 있을
를 파송했습니다.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행 11:24)
거예요. 그런데 수많은 사람은 오래전부터 ‘하
었던 바나바의 수고가 더해져 안디옥 교회에 신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나님은 알 수 없다!’라고 생각해 왔어요. 과연
바나바는 다소에 있는 사울을 찾아가서 도움을 청합니다. 전에 회심한
하나님은 볼 수 없고, 알 수 없는 분이실까요?
사울은 침례를 받고 즉시 다메섹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하나님은
나 곧 반대를 당하여 아라비아로 떠났습니다. 거기서 성경을 깊이 연구하
우리에게 성경을 주셨어요. 성경을 읽고 수많
고 명상하면서 자신을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은 사람이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과 대화하
“이 일들을 깊이 생각하면서 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
기도 했어요. 성경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수의 사도로’(고전 1:1) 부르심을 받았다는 뜻을 더욱더 분명히 깨달았습
그분의 관심이 무엇인지 소개하고 있어요. 하
니다. 그의 부르심은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
나님은 우리처럼 누굴 미워하거나 변덕이 심하
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
거나 토라지거나 하는 분이 아니에요. 하나님
다. 그의 앞에 놓인 사업의 중대함을 인식하며 그는 성경을 깊이 연구했습 니다. 복음을 전파하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듣는 모든 사 람의 신앙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 려’ 함이었습니다(고전 1:17, 2:4~5)”(행적, 127). 이러저러한 경험 끝에 고향인 다소에 머물기까지 어언 10년이 흘렀습니
은 거룩하고 의롭고 사랑이 가득한 분이세요. 또 모든 것을 다 아시고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는 분이세요.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수 있어요. 이런 하나님을 우리가 알지 못하면 두려움 에 빠지거나 스트레스로 힘들어하거나 열등감 에 빠질 수 있어요.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어
다. 그런 상황에서 바나바가 사울을 찾아갔으며 칩거하다시피 하던 그를
요.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마침내 복음 사업의 최일선으로 불러낸 것입니다. 바나바는 이렇게 중요한
하나님을 잘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망해 가
역할을 몇 번이나 맡았습니다. 안디옥 교회도 큰 무리로 성장하여 사람들
고 있다는 거예요. 하나님을 알지 못해서 사람
은 제자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들이 두려워하고 병들어 가고 슬픔에 빠진다 는 것이지요. 하나님을 잘 아는 것이 그래서 중 요해요. 하나님을 알 때 우리에게 희망이 있고 두려움과 염려도 사라지지요. 공부 때문에, 숙 제 때문에 염려하는 친구가 있나요? 하나님을 잘 알도록 말씀을 가까이하는 친구들 되시기 바랍니다.
78 교회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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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안)
이방 세계의 선교사로
나를 모르면 하나님께 달려가요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 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 9:15)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 하시느니라”(이사야 43장 1절)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지도를 따라서 바나바와 바울에게 공식적으로 안수하고 선교사로 파송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바울의 첫 번째 선교 여행
여러분은 무엇을 잘하나요? 목사님의 아들
이라고 부릅니다. 두 사람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바나바의 고향이기도 한
결이는 색종이를 잘 접고 그림을 잘 그려요. 그
구브로였습니다. 구브로는 현재 우리가 키프로스 공화국이라고 부르는 섬
런데 목사님은 결이가 수영을 잘하면 좋겠어
으로 옛날부터 그리스 신화에도 종종 등장했습니다. 근래에는 그리스와
요. 수영 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
터키의 세력 다툼 사이에서 침략과 분단을 겪고 있습니다. 신약 시대에는
문이지요. 그런데 목사님의 바람과 달리 결이
로마 제국의 영토에 속해 있었고 문화적으로는 완전히 헬레니즘화 되어
는 그림 그리기와 색종이 접기를 좋아해요. 결
있었습니다. 스데반의 순교 후 박해를 피하여 흩어진 제자들이 찾아간 곳
이는 앞으로 어떤 것을 가장 잘할 수 있고 어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떤 일을 하는 사람이 될까요? 그건 목사님도
섬의 총독인 서기오가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을 가지고 바울과 바나바
잘 몰라요.
를 불렀을 때 그것을 방해하고 나선 사람이 박수 엘루마입니다. 그는 그렇
어떻게 하면 자신에 대해 잘 알 수 있을까
게 학식이 뛰어나거나 유능한 사람이 아니었으나 사탄의 앞잡이로 나서서
요? 물론 부모님에게 물어보는 방법이 있겠지
사도들의 일을 방해하는 데는 아주 열심이었습니다. 그는 구브로에서 영 향력 큰 총독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려고 애썼습니다. 화잇 여사는 다 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사탄은 투쟁 없이 하나님의 나라가 지상에 세워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 는다. 악의 군대는 복음 전파를 위하여 임명된 대리자들과 끊임없는 싸움
요.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를 지으신 하 나님께 물어보는 거예요. 하나님께 가면 모든 비밀을 알 수 있어요. 하나님은 사람과 모든 만 물을 창조하셨고 처음과 끝을 다 아는 분이기 때문이지요.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
을 일으키며 이 흑암의 세력은 특히 신망과 순수한 성실성을 겸비한 사람
씀하시느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신 분
들 앞에 진리가 선포될 때에는 강력하게 활동한다. 구브로의 총독 서기오
이기 때문에 우리의 특징도 아시고 우리의 생
바울이 복음 기별을 듣고 있을 때에도 그러했다. …박수 엘루마를 통하여
각도 다 아시지요. 또 우리가 왜 태어났고 무엇
일하던 악의 군대는 열심히 악한 제안을 함으로 그를 신앙에서 떠나게 하
을 위해 살고 어떤 일을 하며 사는 게 가장 좋
여 하나님의 목적을 좌절시키고자 노력하였다”(행적, 168).
은지 가르쳐 주시지요. 지금 내가 못하는 것들
바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엘루마를 꾸짖자 그는 얼마 동안 시력을 잃게
때문에 열등감이나 스트레스에 빠질 필요가
되었고 결국 총독은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사도행전은 박해자였던 사
없어요. 왜냐하면 여러분이 앞으로 무엇을 잘
울을 이 무렵부터 바울로 부르기 시작합니다.
하고 어떤 것을 잘할 수 있는지는 하나님만이 아시기 때문이에요. 자신에 대해 모르겠다면 하나님께 달려가세요.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향한 계획과 뜻을 갖고 계세요. 여러분에게 주 신 놀라운 재능들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기도 하는 하루 되기를 바랍니다.
201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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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일)
마가 요한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딤후 4:11)
나는 특별해요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 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창세기 1 장 26절)
마가 요한은 첫 번째 선교 여행에 바울과 바나바를 돕기 위하여 따라갔 던 사람입니다. 마가는 바나바의 친척이었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는 일찍부
사람들은 이 지구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몰
터 예루살렘에서 제자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했습니다. 그의 넓은 집은 제
라서 저마다 다른 생각을 해요. 지구의 탄생은
자들이 자주 모여 기도하고 쉬기도 하는 곳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살던
알 수 없다는 사람도 있고 과학자 다윈이 주장
마가는 복음 사업에 헌신하려는 마음으로 바나바와 바울을 따라 안디옥
한 ‘진화론’을 바탕으로 단백질에서 사람으로
으로 왔고 이 여행에도 동행했습니다.
진화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나 일행이 밤빌리아의 버가를 지날 때 마가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러나 여러분이 아는 것처럼 이 세상은 진
버리고 말았습니다. 유족한 집안의 아들로 어머니의 보호를 받으며 지금까
화를 거쳐서 존재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 큰 고생을 겪어 보지 않은 청년이 고난과 궁핍을 당하며 갖가지 위험에
각기 종류대로 창조하신 거예요. 만물의 영장
둘러싸이자 용기를 잃은 것입니다.
인 사람도 하나님이 창조하셨지요. 첫째 날 빛
그 때문에 두 번째 선교 여행을 떠날 때 마가를 다시 데리고 가자는 바 나바와 그럴 수 없다는 바울 사이에는 충돌이 생겼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각각 다른 방향으로 갈라서고 말았습니다. 바울이 미숙한 후배의 실패에 대하여 너무 가혹하게 대한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설교가 는 마가 요한이 버가에서 바나바와 바울에게 알리지도 않고, 혹은 허락을 받지 않고 돌아가 버렸기 때문에 바울이 그를 그렇게 불신했을 거라고 추 측하기도 합니다.
을 지으신 일부터 시작하여 땅과 하늘과 바다 에 모든 생물과 동물을 각기 종류대로 창조하 시고 우리를 아주 특별하게 창조하셨어요. 그 리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면서 창조를 마치셨 지요. 하나님께서는 철저한 계획 가운데 우리 를 창조하셨어요. 따라서 우리는 어쩌다 생겨난 것이 아니에 요. 누가 주워 온 것도 아니고 무작정 태어난
하지만 나중에 마가는 달라졌습니다. 경험이 부족한 그가 초년의 실수
것도 아니에요.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목적
로 낙담하지 않도록 바나바가 잘 격려하고 가르친 덕인지 그는 의지가 약
안에서 정성스럽게 창조된 것이지요. 시편 139
한 수습 선교사에서 유용한 일꾼으로 자랐습니다. 버가에서 있었던 일 후
편은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고 나를 신묘 막
로 그를 인정하지 않았던 사도 바울조차 나중에는 마가를 “하나님의 나라
측 하게, 기이하게 창조하셨다.’고 말해요. 그뿐
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동역자요 “나의 위로”(골 4:11)라고 골로새 교인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내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
들에게 추천했습니다. 순교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디모데후서에서 바
부터 알고 계셨고 선택하셨지요. 우리는 그만
울은 마가를 보고 싶어 하면서 그가 “유익”하다고 말했습니다(딤후 4:11).
큼 귀하고 특별한 존재예요. 결코 나를 무시하 거나 우습게 보면 안 돼요. 다른 사람이 뭐라 하든,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너무나 중요하고 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목사님은 키도 작고 얼굴도 못생겼지만 늘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다녀요. 왜냐하면 하나 님이 목사님을 특별하게 창조하셨다는 그 사 랑 때문이지요. 여러분도 언제 어디서나 당당 하기 바랍니다.
80 교회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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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월)
유대인들의 반대
보호자 하나님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 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그것을 버리고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행 13:46)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창세기 28장 16절)
구브로와 버가를 지나서 바울 일행은 비시디아 안디옥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성경을 알고 있고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을 잘 이해할 만한 유대인들
목사님이 군대에 있을 때 훈련이 많이 힘들
의 회당으로 가서 안식일에 말씀을 전파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었어요. 그런데 몸은 힘들었어도 마음은 평안
조상들의 역사와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그분의
했어요. 훈련을 마치면 부모님을 볼 수 있다는
구원의 복음을 설교했습니다. 몇 안식일 연속으로 바울의 설교가 청중을
생각 때문이었지요. 군에서 제대한 뒤 미국에
감동시켜서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유대인은 물론 이방인 중에서도 복
서도 훈련을 받았어요.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
음을 듣는 사람이 많아졌고 마침내 “온 시민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는 구조 훈련이었지요. 그런데 군대 훈련과
듣고자”(행 13:44) 모이게 되었습니다.
달리 몸과 마음이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왜냐
한편 믿지 않는 유대인들은 사도들의 사역을 방해하고 그들을 모함했으
하면 훈련이 끝나도 부모님이 한국에 계셔서
며 사람들을 선동하고 폭력을 일삼았습니다. 방해는 이고니온과 루스드
만날 수 없었거든요. 그때 깨달았어요. ‘나를
라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 박해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심했을지
사랑해 주고 기다려 주시는 부모님이 옆에 계
도 모릅니다. 서기 115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일어난 유대인들의 봉 기를 묘사한 기록을 보면 그들의 사납고 잔인한 일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의 저술가 카시우스 디오는 당시의 장면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리스인과 로마인을 죽이기 시작했다. 그들의 살코기를 먹어 치우고 그들의 내장으로 허리띠를 만들고 그들의 피를 몸에 칠했으며 그들 의 살가죽으로 옷을 만들었다.”
시다는 게 정말 큰 힘이구나!’ 하고요. 하나님은 우리의 보호자세요. 그분은 우리 의 행동과 마음까지 아시고 우리가 겪는 일을 죄다 알고 계세요. 야곱은 자신을 죽이려는 형 을 피해 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치다가 벧엘 이라는 곳에 이르렀어요. 거기서 돌을 베고 자 다가 꿈을 꾸었는데 사닥다리를 오르내리시는
고의로 하늘의 빛을 거절하기로 작정한 사람들은 언제든지 복음의 일
예수님을 보고 깜짝 놀라 잠에서 깼어요. 그때
꾼들을 맹렬하게 반대했습니다. 어떤 때는 원수들이 사람들 앞에서 복음
그는 이렇게 말했어요.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의 문을 아주 닫아 버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문들이 영원히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닫힐 수는 없었으며, 때때로 하나님의 종들이 자신들의 일을 다시 계속하
야곱은 몸과 마음이 무척 힘들었지만 하나
려고 돌아올 때에 주께서는 자신의 영광스런 이름에 대하여 기념비를 세
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두려움과
울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하여 힘 있게 일하셨습니다”(행적, 179).
피곤을 싹 잊었어요. 그리고 날아가듯 삼촌 집 으로 달려갔지요. 이처럼 아무리 힘들고 어려 워도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면 힘과 위로를 얻 을 수 있어요. 여러분의 마음에 열등감이나 어 려움이 있다면 늘 우리의 보호자 되시는 하나 님을 기억하며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2018. 8.
81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8월 7일(화)
루스드라에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하나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큰 소리로 이 르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일어나 걷는지라”(행 14:9~10)
“내가 보니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 신 이가 좌정하셨는데”(다니엘 7장 9절)
이고니온에서 유대인들에게 선동을 당한 사람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해 치려고 하므로 두 사도는 도망쳐서 루스드라와 더베 지역으로 가서 복음
유명한 과학자 갈릴레이를 아시나요? 그는
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루스드라는 지금의 터키 중남부에 있는 도시입니
‘지구는 돈다’고 주장했다가 종교 재판에 불려
다. 바울 당시 이곳에 유대인들이 살기는 했지만 회당은 없었던 것으로 보
갔어요. 당시는 태양이 지구 주변을 돈다고 믿
입니다.
었기 때문에 갈릴레이의 주장이 거짓말로 들
여기서 바울은 태어날 때부터 발을 쓰지 못하여 걸을 수 없던 사람을 고
렸지요. 그는 법정에 섰고 다시는 ‘지구가 돈
칩니다. 이 사람이 나아서 뛰고 걷는 것을 보고 놀란 무리는 두 사도를 신
다’라는 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겨우
이라고 여겼습니다. 말하는 역할을 주로 맡은 바울을 ‘헤르메스’라 하고 바
풀려났대요. 그러나 법정을 나오면서 “그래도
나바는 ‘제우스’라고 하였습니다. 제우스 신전의 사제들은 사도들이 머물
지구는 돌고 있다.”라고 말해서 더 유명해졌다
던 집 앞에 소와 화환을 가지고 와서 제사드리려고 했지만 바울과 바나바
고 해요.
는 자신들도 그들과 같은 사람이라고 하면서 말렸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창조주이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을 소개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찾아온 유대인들이 사람들을 선동했고 이번에는 무리가 돌변하여 사도들을 공격했습니다. 바울은 초주 검이 될 정도로 돌팔매질을 당했습니다. 신자들은 사도가 숨을 거둔 줄 알 았습니다. 그때의 일을 화잇 여사는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들이 애통하고 있는 가운데 사도가 갑자기 머리를 치켜들고 발로 일어나 그의 입술로 하 나님을 찬양하자 그들은 대단히 놀랐다. 이 예기치 못했던 하나님의 종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해도 하나님 은 존재하세요. 아무리 과학적이고 합리적으 로 보이는 주장을 해도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 할 수 없어요. 하나님은 처음부터 계셨으니까 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다니엘은 이스 라엘로 돌아가기를 애타게 기다렸어요. 그리 고 기도하면서 예수님을 보고는 이렇게 고백했 어요. “내가 보니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 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하나님은 다니엘
회복은 신도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의 기적으로 간주되었고, 그들의 개종
이 살아가던 시대뿐 아니라 이미 그전부터 계
에 하늘이 인을 친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으로
셨던 분이세요. 어제 살펴본 것처럼 야곱이 꿈
기뻐하였고, 새로운 믿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였다”(행적, 184). 모든 일을
을 꾸었을 때부터 계시기 시작한 게 그 이전부
목격한 사람들 중에 디모데라는 청년도 있었습니다. 바울의 희생과 용기에
터 계셨어요. 단지 야곱이 그제야 발견했을 뿐
감동을 받은 그는 두 번째 선교 여행부터 사도들과 동행하게 됩니다.
이지요. 우리에게도 예수님을 만나는 사건은 너무너 무 중요해요. 하나님을 발견할 때부터 우리의 믿음이 깊어지고, 여러분 마음에 꿈과 희망이 가득 생기지요.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면, 모든 열등감과 슬픔, 괴로움이 사라져요. 오늘 여러분이 옛적부터 계신 하나님 만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82 교회지남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8월 8일(수)
예루살렘 총회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받는 줄을 믿노라”(행 15:11)
함께 계시는 하나님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 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요한복음 14장 16절)
이제 선교 여행을 마치고 안디옥에 돌아온 바울과 바나바는 새로운 여 러 지역에서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보고했습니
예수님은 마지막 만찬을 끝내시고 자신이 십
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교회에 새로운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유대
자가에 달려 죽게 된다고 제자들에게 말씀하
에서 온 사람들이 새로 교회에 들어온 이방인들에게 할례를 받아야 한다
셨어요. 제자들이 두려워하자 예수님은 이렇게
고 요구했던 것입니다. 이 문제를 보고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서
위로하셨어요.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
안디옥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예루살렘으로 보냈습니다.
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예루살렘은 그 당시에 모든 교회의 ‘어머니 교회’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이 말씀에서 ‘영원히
곳은 예수님과 직접 연관이 있었던 사도들의 교회였습니다. 예루살렘 교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계신데 그분이
회가 각 지역의 그리스도 교회 전체의 복음 전파 사업에 관심을 지니고 있
바로 ‘성령 하나님’이세요. 그분은 언제나 우리
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이미 일곱 집사 중 한 사람인 빌립의 소식을
와 함께 계시는 분이세요. 우리가 예수님을 믿
듣고 사마리아에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기도 했고(행 8:14~17), 베드로가
고 그분을 따를 때 우리 마음에 들어와 늘 함
고넬료를 만난 일에 대하여 보고를 받기도 했습니다(11:1~18). 다른 교회
께하는 분이세요. 그분은 지혜와 능력이 무궁
들과 제자들의 활동을 감독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예루살렘의 교 회는 항상 새로운 사업을 든든히 지지하고 응원해 주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도 그들의 이방 사역에 대하여 예루살렘 교회에 보고했 고 또 그때 안디옥에서 발생한 할례의 문제에 대해서도 알렸습니다. 지도 자들이 함께 그 문제를 논의할 때 처음에는 회의가 난항에 빠지는 것 같 았으나 성령께서 대화를 지도하시고 마침내 원만한 합의에 이르게 되었습
한 하나님이세요. 그런데 우리는 이 성령 하나님을 잘 모르거 나 잊어버린 것 같아요. 교회에 있을 때는 함께 하시지만, 집으로 가거나 학교에 가면 함께하 지 않으시는 분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아빠 엄마 일이 잘되거나 성적이 잘 나와 기쁠 때는 함께 계신 것 같지만, 슬프거나 힘들 때는 함께
니다. 특별히 베드로는 고넬료의 회심 경험을 통하여 성령께서 이방인들
하지 않으시는 것으로 생각해요. 잘못된 생각
의 구원에 대하여 어떤 가르침을 주셨는지 확신 있게 증언하였습니다. 야
이에요. 하나님은 언제나 늘 함께 계세요.
고보는 결론적으로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
하지 말고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
으리라 하시니라”(마 28:20). 여기서 ‘항상’이라
라고”(행 15:19~20) 온 교회에 알리기로 했습니다. 명확한 결론을 얻고 이
는 말이 있지요. 목사님은 여기 ‘항상’이 얼마
방인 선교는 더욱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나 감사한지 몰라요. 우리가 힘들거나 외로울 때도 하나님은 항상 함께하세요. 그리고 우리 마음을 위로하시고 잘못된 생각을 깨닫게 하 시지요.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잊지 말고 꼭 기억하기를 기도합니다.
2018. 8.
83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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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목)
칭찬받는 젊은 일꾼 디모데
빛 되시는 하나님 1
“믿음 안에서 참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딤전 1:2)
“참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 이 있었나니”(요한복음 1장 9절)
바울은 두 번째 선교 여행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바나바 대신에 실라 가 동반자로 합세했습니다. 이 여행의 초반부에는 앞선 여행에서 말씀을
여러분은 어떤 꽃을 좋아하나요? 장미? 튤
전했던 지역들을 방문하기로 합니다. 루스드라에 갔을 때 이 선교 팀에 새
립? 목사님은 해바라기를 좋아해요. 하늘을
로운 대원이 합류하게 됐습니다. 바로 디모데입니다.
향해 적극적으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 좋거든
화잇 여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바울이 1차 루스드라 방문을 끝낼 무
요. 해바라기는 태양 빛을 받고 자라지요. 물론
렵에 당했던 고통을 디모데는 목격했다. 그때 받았던 감명은 시간이 흐를
비와 다른 영양분도 필요하지만 태양 빛은 가
수록 깊어져 마침내 그는 자신을 완전히 목회 사업에 바치는 것이 자기의
장 중요해요.
의무라고 깨달았다. 그의 마음은 바울의 마음과 결합되었다. 그래서 길
해바라기처럼 사람에게도 빛이 필요해요.
이 열리는 대로 사도를 도와 그의 수고를 분담하기를 갈망하였다”(행적,
“참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
202~203).
이 있었나니.” 여기에서 빛은 예수님을 말해요.
디모데는 돌에 맞아 거의 죽게 되었던 사람이 일어서서 다시 복음을 전 하기 위하여 먼 길을 걸어 더베로 가는 것을 보고 나서 바울이 지닌 사명 의 확신과 용기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바울이 실라와 함께 돌아왔을 때 디모데는 이미 그의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그리스도인 회중의 칭찬받 는 일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후 디모데는 바울의 매우 가까운 제자이자 선교 여행의 동반자가 되 었습니다. 바울은 그를 신임하고 자주 그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겼습니다. 바울이 보낸 편지에서는 디모데를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부릅니다. 바울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사람들의 마음에 빛 을 비추셨어요. 이 빛은 어떤 빛일까요? 해가 지면 세상이 어두워집니다. 아주 깜깜 해지지요. 그런데 아침이 오고 빛이 비치면 세 상이 환해지지요. 우리 마음은 어떨까요? 시 험을 망쳤거나, 엄마가 사고가 났거나 그러면 우리 마음이 힘들어지고 어두워지지요. 아침 이 오면 세상은 환해지지만 우리 마음의 두려 움과 슬픔은 하루가 지나도 여전히 어두워 있
이 순교를 앞두고 감옥에 갇혀 있을 때는 마지막 작별을 위해 디모데를 특
겠지요. 그때 우리 마음에 희망과 소망을 주는
별히 보고 싶어 했습니다.
빛이 필요하지요. 이렇게 소망과 희망을 주는
외경 ‘디모데행전’에 따르면 그는 에베소 교회의 감독을 지냈다고 합니 다. 80세 때 디아나 여신에게 경의를 표하는 행렬을 중단시키려고 설교하
빛, 마음이 기뻐지고 소망이 생기는 빛이 바로 예수님이지요.
다가 돌에 맞아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영감 받은 성경의 말씀이 아니라
열등감과 두려움, 긴장은 우리를 죽이는 생
서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디모데가 죽는 순간까지 예수님을 위하여 충
각이에요. 그러나 빛 되시는 예수님을 따라가
성을 다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면 두렵고 어두운 생각이 없어지고 생명이 가 득하지요. 그래서 말라기 선지자는 이렇게 말 했어요.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 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 니”(말 4:2). 오늘 하루 ‘빛’ 되시는 예수님을 마음에 가득 채우기를 기도합니다.
84 교회지남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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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금)
성령의 인도를 따라
빛 되시는 하나님 2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 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 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행 16:6~7)
디모데까지 합세한 바울의 전도대는 더욱 힘 있게 복음 선포에 나섰습니
“그들이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함은…그 들의 마음이 어두워져서 깨닫지 못함이니라” (이사야 44장 18절)
다. 전에 방문했던 곳들은 물론이고 그 지역의 새로운 성읍들도 방문하여
저는 밤에 깊은 호수에 잠수해서 들어간 적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교회들을 설립하였습니다.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
이 있어요. 중요한 물건을 찾기 위해서 한밤중
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 갔습니다(행 16:5).
에 급히 들어가게 되었어요. 밤이라 아무것도
사도행전에는 성령님에 대한 언급이 유독 많습니다. 예루살렘에서 교회
보이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 중요한 물건을
가 시작된 것도 오순절 성령 강림에 의한 것이었고(행 2:4), 빌립을 에티오
찾을 수 있었지요. 다음 날 아침 호수에 다시
피아 내시에게 안내한 것도(8:29), 예루살렘 회의에서 문제에 대한 해답을
가 보았는데 물이 너무 더럽다는 걸 그제야 알
주신 것도(15:28) 다 성령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한글 성경에서 사도행전
게 됐어요. 잠수하면서 물도 여러 번 마셨는데,
에만 ‘성령’이 50회 언급됩니다. 성령, 또는 영을 가리키는 그리스어 ‘프뉴
그 물이 더럽다는 걸 확인하자 갑자기 배 속이
마’라는 단어는 무려 70번이나 나옵니다. 교회의 탄생부터 확장의 모든 단
안 좋아졌어요. 어두우니까 물이 더러운지 몰
계에 성령께서 능력을 주시고 친히 지도하신 것이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랐던 것이지요.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이 책의 제목을 ‘사도행전’이라고 하는 것보다 ‘성령행 전’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경우가 좀 독특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성령께 서 말씀 전파하는 일을 항상 도와주기만 하셔도 성에 차지 않을 텐데 16 장에서는 “성령이…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는 일도 다 있습니다. 바울 일행은 지금 전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사역을
이처럼 우리 마음 가운데 빛 되시는 예수님이 안 계시면 우리는 더러운 ‘죄’를 알 수 없어요. “그들이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함은…그 들의 마음이 어두워져서 깨닫지 못함이니라” 기도를 안 하고, 교회를 멀리하면 예수님을 점점 잊게 되지요. 그러면 우리 마음에 악한 생 각이 자꾸 들어와요. 그래서 마음이 죄로 가득
좀 더 계속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해져요. 친구나 동생을 미워하거나, 아빠 엄마
위하여 다른 계획들을 세워 놓고 계셨습니다. 일행이 비두니아로 가려고
를 원망하거나, ‘나는 죽고 싶어.’라는 생각들
할 때 ‘예수의 영’께서 또다시 그들의 계획을 가로막으셨습니다. 새로운 여
은 예수님이 싫어하시는 죄예요. 열등감도 죄
행의 계획은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성부(10절), 성자(7절), 성
예요. 왜냐하면 나를 바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령(6절) 하나님께서 하나가 되셔서 바울 일행에게 새로운 지역에서 수행할
나를 미워하고 깎아내리는 일이니까요. 그러면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열등감이나 미워하는 마음을 어떻게 버릴 수 있을까요? 어제 살펴보았던 것처럼 ‘빛’ 되시는 ‘예수님’ 을 마음에 받아들이는 거예요. 예수님이 내 안 에 계시면 나쁜 마음이 들 때 깨닫게 해 주시고 새 마음을 주실 거예요. 오늘도 여러분 마음에 빛 되시는 예수님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2018. 8.
85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8월 11일(안)
드로아에서
다 알고 계신 하나님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 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행 16:9)
“나는 알고 있는 자로서 증인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예레미야 29장 23절)
선교 여건이 꽤 좋았던 소아시아 지역의 복음 전도를 잠시 중단하고, 바 울과 동료들은 성령의 인도를 따라서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갔습니다.
교도소 선교를 하면서 알게 된 청년이 있어
그 지역의 성읍들에서 바울이 설교했다는 언급이 없는 것을 보니 정말로
요. 만날 때마다 펑펑 우는, 눈물이 많은 청년
아시아 지역은 통과만 했나 봅니다. 이제 막 부름을 받게 될 새로운 목적
이었어요.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10살
의 성취를 위해서 그들은 발걸음을 재촉해야 했습니다.
때 같이 살던 엄마가 돌아가셔서 그때부터 고
드로아에서 주님은 바울에게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소아시아의 남동
아원에서 살았대요. 고아원 생활은 너무나 무
쪽 끝에서 북서쪽 끝까지 여러 지역을 복음 전파도 생략한 채 지나쳐서 쉬
섭고 힘들었어요. 그래서 고아원을 도망쳐 나
지 않고 걸어온 목적이 마침내 사도에게 계시된 것입니다. 마게도냐 사람 하
와 혼자 생활하기 시작했어요. 그 생활 또한 너
나가 서서 바울에게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요청합니다.
무 힘들었지요. 배가 고파 남의 물건을 훔치기
이 환상을 본 후에 선교 팀은 곧 마게도냐로 떠납니다. “하나님이 저 사
도 하고 글을 몰라 남들에게 무시를 당하면 남
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10절)하고 갑니다.
을 원망하고 때리기도 하면서 자랐어요. 그래
이 문단은 사도행전 전체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새롭고도
서 어릴 때부터 교도소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엄청난 한 걸음을 내딛는 장면을 묘사하면서, 불과 네 절 안에(행 16:6~9)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시는 표현이 세 번이나 나옵니다. 한 번은 “성령이,” 한 번은 “예수의 영이,” 이번에는 환상을 보여 주심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바울 일행은 아시아 지역을 지나 바다를 건너서 마게도냐 지역의 선교 사역을 시작합니다.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대륙의 구분이 없
참 가엾지요. 그런데 슬픔과 열등감이 많던 그 청년의 표 정이 밝아졌어요. 자신의 슬픈 과거를 다 알고 따듯하게 감싸 주는 분을 만났거든요. 바로 예 수님이지요.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
고 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로마 제국의 영토 안에서 아시아 속주로부터
이다”(시편 139편 1절).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마게도냐 속주로 넘어가는 일일 뿐이었지만 지금으로 말하면 그리스도교
것을 알고 계세요. 그분은 우리의 슬픔과 괴로
의 복음이 아시아 대륙을 넘어서 마침내 유럽 대륙으로 진출하는 대단히
움을 다 아시지요. 연약한 몸, 억울한 마음, 나
의미가 큰 사건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 순간은 참으로 엄청난 역
의 나쁜 점도 다 알고 계시지요. 그러나 그분은
사의 전환점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의 슬픔을 위로하는 분이세요. 교도소를 드나들던 그 청년은 자신의 억울한 마음을 이 해하고 사랑해 주시고 들어주시는 예수님을 알 고 나서 슬픔과 열등감이 사라졌어요. 여러분에게도 부모님이 모르시는 마음의 고 민이 있나요? 나를 자꾸 지치게 하는 문제가 있나요? 모든 것을 아시고 이해해 주시는 예수 님에게 기도하기 바랍니다.
86 교회지남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8월 12일(일)
어느 고고학자의 회심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 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벧후 1:21)
사랑이신 하나님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 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이 사야 46장 4절)
윌리엄 램지 경은 영국 출신으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활동했 던 저명한 고고학자이며 신약학자입니다. 당시의 많은 학자와 마찬가지로
열등감이 생기면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
성경이 하나님께 영감 받은 말씀임을 믿지 않았던 그는 성경의 기록들이
로잡히기 쉬워요. ‘나는 외톨이야.’, ‘나에게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형편없이 부정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아.’ 이런 생각을
특히 사도행전은 진짜로 바울 당시에 기록된 것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하면 자기는 버림받았거나 관심 밖의 인물이라
나중에 살았던 사람이 당시의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하면서 자기 마음
고 생각하기 쉽지요.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
대로 꾸며 낸 것이기 때문에 그 책에 나오는 지역들과 사건들에 대한 서
각이에요. 하나님이 나를 지으셨고 지금도 나
술은 실제의 역사와는 동떨어진 시대착오적인 내용들이라고 여겼습니다.
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1880년에 그는 옥스퍼드 대학교의 지원을 받아서 그리스 지역으로 떠났고
이사야 49장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손바닥
1882년까지 그리스와 소아시아 지역을 자세히 발굴하고 탐사했습니다. 그
에 새겼고 우리의 모습을 늘 눈앞에 떠올려 보
뒤에도 그는 수십 년 동안 계속해서 그 지역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않았고
고 계신다고 하셨어요. 얼만 전에 딸 은이와 함
많은 결과물을 내놓았습니다.
께 인형을 하나 만들었어요. 요구르트병에 머
처음에 그는 사도행전이 엉터리 내용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 하여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지역의 자세한 탐사 결과 사도행전 에 나오는 역사나 지리적 위치에 대한 묘사들이 매우 정확하다는 것을 알 게 되었습니다. 램지는 누가야말로 가장 뛰어나고 정확한 역사가의 반열 에 오를 만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슷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리를 붙이고 얼굴 모양을 그렸지요. 5살인 은 이는 정성스럽게 눈, 코, 입을 그렸고 팔다리도 붙였어요. 저는 그 인형을 보면서 너무나 큰 애 정을 느꼈어요. 사랑하는 딸과 함께 정성을 다 해 직접 만든 것이니까요. 하나님은 우리를 직접 지으셨지요. 그렇기에
있는 바울의 서신들까지 연구 범위를 확대해서, 이 서신들 역시 모두 역사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며, 보호하고 계시며, 사
적으로 그 내용이 정확하며 진짜 바울이 기록했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
랑하고 계시지요. 하나님은 전능한 분이실 뿐
다. 마침내 그는 성경을 거짓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게 되었고 나중
아니라 우리를 직접 지은 분이시기에 우리의
에는 학문적인 공로를 인정받아서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의 작위를 받기도
몸과 마음, 생각까지 아세요. 우리는 혼자가 아
했습니다. 화잇 여사가 말한 것처럼 성경은 “하나님의 증언입니다. 그러므
니에요. 관심 밖의 사람도 아니에요. “내가 너
로 온순하고 믿음 있는 하나님의 자녀는 그 증언 가운데서 은혜와 진리가
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
충만한 하나님의 능력의 영광을 보게 됩니다”(대쟁투, 16).
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 예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서 돌아가셨어요. 예수님의 사랑을 나이가 들 어서가 아닌 지금 깨달아 알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18. 8.
87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8월 13일(월)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골 4:14)
선하신 하나님 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 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한복음 10장 11절)
성경을 자세히 읽는 독자들은 사도행전 16장의 드로아 장면부터 한 가 지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등장인물의 묘사를 ‘바울
양치기를 아시나요? 다른 말로 ‘목자’라고 해
이’ 또는 ‘바울과 바나바는’과 같이 3인칭으로 표현했는데, 여기서부터는
요. 양 떼를 돌보는 사람이지요. 목자는 양들
종종 1인칭 ‘우리’가 나오는 것입니다(10절). ‘우리’라는 표현이 나올 때는 이
과 늘 함께 생활하고 양들을 지켜 주지요. 목
책의 기자도 그 장면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즉
자는 양 한 마리 한 마리의 특징을 너무나 잘
사도행전 16, 20~21, 27~28장의 ‘우리’가 나오는 장면에는 기자인 ‘누가’도
알고 있어요. 그래서 눈을 감고도 양들을 식별
함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누가는 드로아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이후
할 수 있지요. 양들의 울음소리만 들어도 어떤
바울의 꽤 많은 선교 여행에 동료 선교사로 함께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양인지 알고 있거든요. 또 양 떼가 동굴이나 천
드로아에서 바울이 본 환상에 나왔던 마게도냐 사람이 바로 누가 자신이
막에서 잠을 잘 때 목자는 문을 막아서 무서
었다고 이해합니다.
운 짐승들로부터 보호하지요. 이처럼 목자는
누가는 여러 지역을 바울과 함께 다니면서 옆에서 돕고 힘을 보탰습니
양들을 너무 사랑하고, 양들의 필요를 채워 줄
다. 그는 의사였기 때문에 갖은 박해와 고난을 당해서 몸 성할 날이 없었
뿐 아니라, 양 떼를 지켜 주며 늘 함께하는 사
던 바울에게 친절하고 믿음직한 주치의가 되어 주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그를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라고 정답게 불렀습니다. 그는 바울이 선교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갈 때에도 함께 갔고, 재 판 받으러 로마에 가는 항해에도 동행했습니다. 오랫동안 사도와 함께 다 니면서 추위와 굶주림도 겪었고, 뱃길에 파선을 당하기도 하고 험한 바다 위에서 표류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수많은 이적과 기사를 목격했고
람이에요.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목자로, 우리를 양으로 비유하고 있어요. 요한복음에는 이렇게 기록 하고 있어요.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 10:11). 여기서 말하는 선한 목자는 우리를 사랑하고 지켜 주시는 예수님을 말해요. 예수님은 우리
이방인들이 복음을 듣고 회심하는 감동적인 장면들도 보았습니다. 순교하
를 너무 사랑하셔서 목숨까지 바쳐 우리를 돌
기 직전에 쓴 디모데후서에서도 바울은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딤후
보는 목자이시죠.
4:11)라고 말합니다.
저는 마음이 불안하거나 슬프거나 무서운
누가는 신약의 기자들 중 유일하게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으로서 새롭게
일이 있을 때 ‘좋으신 하나님’이라는 노래를 부
탄생한 교회가 당시에 어떻게 주님의 말씀을 따라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른답니다. “좋으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참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예수님의] 증인”(행 1:8) 역할을 수행해 나
좋으신 나의 하나님” 이렇게 노래를 부르고 있
갔는지를 호쾌하고도 섬세한 필치로 그려 냈습니다.
으면 목숨을 다해 나를 지켜 주시고 보살펴 주 신답니다! 정말 좋으신 하나님이 생각나서 마 음이 편안해져요. 여러분! 지금 부모님과 함께 ‘좋으신 하나님’을 함께 불러 불까요? 선하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을 입술로 노 래하며 고백할 때 하나님의 평안이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88 교회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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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화)
복음이 빌립보에
선하신 하나님 2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 라”(행 16:14)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 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편 118편 29절)
바울, 실라, 디모데와 누가, 이렇게 네 명의 선교사는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 항구에 내렸습니다. 날씨가
일을 하다 보면 남들과 비교되거나 짜증 날
화창하고 바람도 좋고 항해는 순탄했던 것 같습니다. 일행은 마게도냐의
때가 있어요. 원하는 대로 잘 안되고, 다른 친
첫 성읍인 빌립보로 들어갔습니다. 바울이 늘 하던 대로 유대인들을 먼저
구들은 다 재밌게 노는데, 나만 심심한 것 같고,
만나기 위해서 안식일을 기다렸습니다. 빌립보에는 유대인의 회당이 없었
공부할 때도 나만 잘 안될 때가 있어요. 이렇
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행은 강가에 “기도처”를 찾아갔다가 거기서 두아디
게 불평하는 생각이 자주 들면 맥이 빠지고 열
라의 자주 옷감 장사 루디아를 만났습니다. 주께서 마음을 열어 주셔서 루
등감에 사로잡히게 되지요. 또 부모님과 하나
디아와 그의 가족은 빌립보의 첫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이후로 줄곧 바울
님을 원망하게 되지요. ‘왜 우리 부모님은 저럴
의 선교 사역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까?’, ‘왜 하나님은 날 안 도와주실까?’ 하고요.
이번에는 바울 일행이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서 치료해 주
성경에 ‘욥’의 이야기가 나와요. 욥은 갑자기
었습니다. 그 여종을 이용해 수익을 얻던 주인들이 바울과 실라를 잡아서
열 자녀와 전 재산을 잃었고, 몸에는 종기가 나
관리들에게 끌고 갔으며 두 선교사는 빌립보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들로써 빌립보 교회가 새로 세워졌습니다. 루디아의 집 안, 귀신 들렸던 여종, 빌립보 감옥의 간수 가족이 창립 교인이었습니다. 빌 립보 교회는 계속해서 바울과 돈독한 정을 쌓아 갔습니다. 그 관계는 후일 에 바울이 로마에서 투옥되어 있는 동안 그들에게 보낸 편지인 ‘빌립보서’ 에서 잘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목회자로서 그들의 애정 어린 도움에 고마움을 나타내고 있습 니다. 빌립보인들은 바울에게 여러 가지 우정의 선물과 위로의 증표를 보
서 괴로웠어요. 마침내 아내는 욥에게 다가와 “하나님을 욕하고 죽어요.”라고 했지요. 그러나 욥은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아내를 원망하지 않았어요. 또 하나님을 욕하지도 않았어요. 물 론 낙심이 되기도 하고 마음이 많이 슬펐지만, ‘하나님은 착하고 선하신 분이야’라는 믿음으 로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았지요. 욥은 하나님 이 선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믿고 있 었어요.
내 주었습니다. 바울의 몸은 매여 있지만 인생의 부침 속에서도 그리스도
결국 욥은 하나님께 큰 복을 받았고,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을 가르칩니다. 서신에는 “기쁨”과 “기뻐하라”라는 단
께 찬양을 드리게 되었지요. 여러분! 하나님이
어가 거듭됩니다. 이러한 기쁨과 평강의 경험은 자신을 낮추시고 죽기까지
원망스러울 때 욥을 기억하세요. 욥처럼 끝까
복종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가능한 것입니다. 그분 안에서 “내가 모든 것
지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야.’라는 믿음을 지니
을 할 수 있느니라”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기 바랍니다. “여호와께서는…모든 것에 긍휼 을 베푸시는도다”라고 시편 145편 9절에서 말 하고 있어요. 하나님은 여러분의 모든 일에 긍 휼을 베푸는 ‘선한 분’이세요. 힘들 때마다 선하 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기 바라요.
2018. 8.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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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수)
빌립보 감옥에서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행 16:26)
선하신 하나님 3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 이요…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 라”(예레미야 29장 11절)
사도들은 빌립보의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복음 전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던 아시아를 두고 애써 여기까지 온 것인데 옷은 찢기고 실컷 매를
미술 시간에 조각을 해 본 적이 있나요? 찰
맞고 발은 족쇄에 채워져서 어두운 감옥에 갇혔습니다. 맞은 상처에서는
흙으로 무언가 빚어 만든 적이 있나요? 만약
피가 흐르고 쓰라려서 참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우리는 전도회 기간 중에
여러분이 찰흙으로 정성스럽게 어떤 작품을
비가 조금 오기만 해도 쉽게 낙담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품기도 합니다. 그
만들었는데, 누가 와서 그것을 망가뜨린다면
러나 바울과 실라는 달랐습니다. 손과 발은 묶여 있었지만 그들의 마음은
어떻게 하겠어요? 슬퍼서 막 울거나 화가 나겠
하늘에 있었습니다.
지요.
“칠흑같이 어둡고 황폐한 토굴 가운데서도 그들은 기도하는 말로 서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그와 같아요. 하나
격려하고 하나님께 찬양의 노래를 불렀다. 그 까닭은 하나님을 위하여 수
님은 우리를 흙으로 정성스럽게 빚어 만드셨어
치를 당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구속주의 사
요. 그리고 매우 기뻐하셨지요. 그런데 하나님
업에 대한 깊고도 열렬한 사랑으로 기쁨을 얻었다. 바울은 자신이 직접 그
의 작품인 우리를 누가 다치게 하거나 혹은 우
리스도의 제자들에게 가했던 핍박을 생각해 보았고 그가 한때 멸시하였
리 마음에 상처를 낸다면 하나님의 마음은 매
던 영광스러운 진리의 능력을 이제는 눈이 열려 볼 수 있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된 것을 기뻐하였다”(행적, 214). 그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종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감옥으로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서 땅이 흔들리고 감옥의 문이 열리고 모든 죄수의 결박이 다 풀어졌습니다. 열정 은 전염된다는 말이 있듯이, 비록 손과 발은 묶여서 이 땅에 있지만 마음
우 아프실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스 스로를 미워하거나 원망하거나 죽고 싶다는 생 각을 하면 하나님은 너무너무 슬프실 거예요.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이나 몸이 다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세요. 하나님은 씨앗을 뿌린 농 부가 곡식이 잘 자라기를 바라듯, 우리 마음과 몸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원하세요.
은 하늘에 있는 두 사람의 찬양이 주위의 다른 사람들까지 결박에서 풀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
나게 한 것입니다.
요…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지진에 놀라서 달려온 간수는 옥문이 다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죄수들이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한 마음을 품고, 우리를
도망쳤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임을 추궁당할 것이 두려워 자결하려
지키며 돌보고 계세요. 마치 농부가 곡식을 돌
던 그는 사도의 만류하는 소리를 듣고 엎드려 굴복하였습니다. 바울과 실
보며 잘 자라기를 바라는 것처럼 말이죠. 여러
라는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고
분! 나를 둘러싼 환경이 나빠서, 내 속에 열등
그날 밤 간수와 그 가족 모두 구원을 받았습니다.
감이 있어서, 미운 마음이 있어서 자신을 원망 하거나 해치지 말기 바랍니다. 나를 사랑하시 고 아껴 주시는 하나님이 늘 곁에 계신다는 사 실을 기억하세요.
90 교회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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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목)
데살로니가와 베뢰아
선하신 하나님 4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증언하고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하니”(행 17:3)
“주는 선하사 선을 행하시오니 주의 율례들로 나를 가르치소서”(시편 119편 68절)
빌립보를 떠난 선교사들은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지나서 데살로니 가로 갔습니다. 그들은 마게도냐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에그나티아 도로를 따라 이동했을 것입니다. 데살로니가는 당시에 인구가 20만 명이나 되는 큰 도시였으며 마게도냐 지역의 수도였습니다.
하나님은 선하고 좋은 분이세요. 나를 가장 좋은 곳으로 인도하려고 하시죠. 그런데 하나 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 우리가 슬픈 일도 경험하고 어려운 일도 겪게 하세요. 하나님께
이곳의 사역은 비교적 간단하게 요약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자주 하던
서는 요셉을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강대국이었던
대로 회당에서 전도를 시작합니다. 구약의 예언과 약속대로 오신 메시아
이집트의 총리로 세우려고 계획하셨어요. 그렇
예수님을 소개할 때 회당의 일부 유대인들과 회당에 출석하며 하나님을
지만 요셉이 총리가 되기 위해서는 상인들에
믿는 이방인들, 즉 “경건한 헬라인”들이 바울과 실라를 따랐습니다. 그중
게 팔려서 이집트로 가야 했고, 억울하게 누명
에는 유력한 “귀부인”들도 있었습니다. 이어서 다른 유대인들의 반대가 일
을 쓰고 감옥에 가야 했어요. 왜냐하면 그 길
어납니다.
을 통해 이집트의 왕궁으로 들어가도록 계획
바울을 지지하던 야손과 형제들이 관가에 끌려갔습니다. 여기서 누가가 쓴 “읍장”이라는 호칭은 당시 마게도냐 지역에서 사용되던 관리의 명칭을 정확하게 언급한 것으로 현대의 고고학자들이 발견한 유물을 통하여 밝 혀졌습니다. 누가는 참으로 정확한 역사가였습니다. 베뢰아 장면은 더 짤막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거기서는 데살로니가보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
하셨거든요.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며 생활할 때 종종 어 려운 일, 슬픈 일도 당할 거예요. 그러나 하나 님께서는 어려움 당하는 우리를 떠나지 않으 세요. 우리가 그 과정을 통과해 주기를 바라시 며 사랑으로 기다리시지요. 그러니 어떤 어려움과 힘든 일을 만나도 낙
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심하거나 좌절하지 마세요. 좋으신 하나님! 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였습니다(행 17:11).
하신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그 좋
바울의 선교에서 종종 나타나는 대로 처음에는 호응을 얻었다가 그 후
으신 하나님이 반드시 좋은 길로 이끌어 주신
반대를 당하는 순서가 데살로니가와 베뢰아에서도 반복되었습니다. “오늘
다는 사실을 믿으세요. 하나님은 자기를 소개
날 인기가 없는 진리를 가르치는 이들은 때때로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하는
하시면서 ‘나는 신실하다’고 하셨어요. 신실하
사람들에게조차 바울과 그의 동료들이 받은 것보다 더 호의적인 대접을
다는 것은 믿을 만하고 약속을 잘 지킨다는 뜻
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십자가를 전하는 기별자
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이렇게 고백해
들은 깨어 기도함으로 자신들을 무장하여 항상 예수의 이름으로 일하며
야 해요. “하나님! 하나님은 선하신 하나님이세
믿음과 용기로 전진해야 합니다”(행적, 230).
요! 저는 하나님을 믿어요!” 그러면 어려움 가 운데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될 거예 요.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꼭 경험하 시기 바랍니다.
2018. 8.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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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금)
철학과 문화의 도시 아덴에서
의로우신 하나님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 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행 17:23)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 앞에 있나이다”(시편 89편 14절)
바울 시대의 아덴(아테네)은 황금기가 지나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제국 의 문화와 학문의 중심지였고 수많은 예술가, 학생, 관광객이 그곳을 찾아
어제는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해 생각해 보
왔습니다. 많은 건축물과 예술 작품들이 지난날의 영광을 화려하게 보여
았습니다. 오늘은 그에 못지않게 자주 듣게 되
주고 있었습니다.
는 ‘하나님은 의로우시다’라는 말에 대해 생각
뛰어난 예술품들은 대개 그리스의 신과 여신들의 숭배와 관계있는 것들
해 봅시다. ‘하나님은 의로우시다’라는 말은 무
이었고, 가장 인상적인 건축물들은 이교 신에게 경배하는 신전들이었습니
슨 뜻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은 옳다’라는 뜻이
다. “[바울의] 영성은 하늘의 것에 대한 매력, 즉 결코 쇠하지 아니할 풍성
에요. 좀 더 정확하게 ‘하나님은 영원히 옳다’
한 기쁨과 영광에 매우 생생히 집착되어 있었으므로 주위의 장엄함과 화
라는 뜻이에요. 우리나라 법의 근본정신은 ‘옳
려함은 그의 눈에 아무 가치가 없어 보였습니다. 아덴의 장엄함을 보았을
음’이에요. 악한 자에게는 벌을 내리고, 착한
때에 그는 예술과 학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유혹하는 힘을 깨닫게 되었
자에게는 상을 내리는 것이 법이지요. 이것이
으며 그래서 그의 마음은 그의 앞에 있는 사업의 중요성을 생각하며 깊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질서가 무너져요. 우
감명을 받았습니다”(행적, 234).
리나라에 법이 중요한 것처럼 하늘나라에서도
바울은 실라와 디모데를 기다리면서 아덴의 거리에서 많은 사람을 만 나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지성을 뽐내는 그곳 사람들에게 그는 “논리에 는 논리로, 철학에는 철학으로, 웅변에는 웅변으로” 그의 믿음을 설명했 습니다. 이윽고 바울은 이교의 심장부인 아덴의 아레오바고 언덕에서 창조주를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설교들이 성경을 알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예언
이 법이 중요해요. 하늘나라의 법은 바로 ‘하나 님의 공의’입니다. 세상에서는 착하지 않아도 돈만 많으면 잘 살 수 있지만,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늘나라 는 하나님의 법(율법)을 따를 때에만 질서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성경에는 “의(義)와 공의(公儀)가 주의 보좌
과 약속의 성취로 오신 그리스도 예수를 소개하는 내용이었던 것과는 대
의 기초”(시 89:14)라고 기록하고 있어요. 하나
조적으로, 이번 설교는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인들에게 바울이 어떻게 복
님은 언제나 옳으시다는 뜻이에요. 하나님은
음을 설명하고 전파했는지 보여 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는 “우주와 그
지금도 올바로 이 세상을 통치하고 계세요.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비록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사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
는 사람이 행복해 보이고 잘사는 것같이 보이
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
지만, 나중에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하나님의
심이라.”라고 힘주어 선포하였습니다.
법을 따르지 않은 자는 심판을 받고, 하나님의 법을 따른 자들은 하늘나라로 가게 될 거예요.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지만 장차 가야 할 하늘 집을 기억해야 해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옳은 분이심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92 교회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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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안)
고린도에 교회가 세워짐
공평하신 하나님 1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행 18:9~10)
“의와 공평이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시편 97 편 2절)
고린도는 그리스 전체에서 으뜸가는 대도시였습니다. 모래시계처럼 가 운데 부분이 잘록한 반도의 허리에 있기 때문에 육지로나 바닷길로나 건너
목사님은 어릴 적부터 ‘다부져 보인다.’라는
편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옛날부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건강하고 튼튼해 보
터 사람들은 거기에 운하를 파서 뱃길을 연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러한 위
인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머리가 좋아 보인다
치 때문에 수많은 상인과 무역업자가 그 도시를 오갔습니다. 많은 돈이 모
는 말은 거의 못 들어 본 것 같아요. 그래서 가
였고 그곳은 부도덕과 음란한 문화로 오명이 자자했습니다.
끔 ‘나는 공부에는 재능이 없나?’라고 생각했
마게도냐 선교를 시작할 때도 그랬듯이 하나님께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어요. 운동 경기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곤 했
바울에게 비전(vision)을 보여 주셨습니다.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
지만 공부를 잘해서 상을 받은 경험은 없었어
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
요. 그래서 자라면서 ‘아! 나는 왜 공부를 잘하
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지 못할까? 다른 친구들은 운동도 잘하고 공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행 18:9~10). 쾌락과 환락에 빠진 대도시 사
부도 잘하는데! 하나님은 불공평하셔. 나는 공
람들에게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은 필요합니다.
부를 잘하고 싶은데.’ 하고 생각했어요. 목사님
고린도를 떠나기 전에 바울은 갈리오 총독에게 재판을 받습니다. 주님 께서 처음 그를 부르셨을 때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 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 9:15)고 하셨던 말씀이 성취되었습니다. 그 당시 바울이 서 있던 곳인지도 모를 ‘법정’이 지 금도 고린도 유적지에 남아 있습니다. 사도행전은 바울의 선교 여정에 일어났던 일을 다 쓰지 않고 꼭 필요한
처럼 이렇게 불평을 하다 보면 열등감으로 연 결됩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선생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더 나가서 하나님 을 원망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목사 님 생각처럼 불공평한 분이실까요? 성경에는 하나님에 대해 “의와 공평이 그의 보좌의 기초 로다”(시편 97편 2절)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것만 골라서 기록했습니다. 그는 고린도에서 1년 반을 지냈다고 했는데, 몇
하나님은 공평하게 모든 사람을 다스리신다
달이나 몇 주 동안만 머물렀을 빌립보나 아덴에서 있었던 일들의 기사보다
는 뜻이지요.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기
도 고린도 장면이 더 짧습니다. 세 번째 선교 여행에서도 고린도에서 석 달
초 원리는 공평이에요.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을 지냈는데 그 이야기는 겨우 한 문장뿐입니다(행 20:2~3). 그 기간에 얼
사랑하시고 모든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
마나 더 많은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경험들이 있었을까요? 나중에 바울
시지요. 목사님에게는 운동을 잘하는 달란트
을 만나면 더 듣고 싶은 이야기가 참으로 많습니다.
(재능)를 주셨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각각 소 중한 재능을 주셨어요 그것은 서로 다르겠지 만 모두 소중한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공평하 게 우리를 이끌어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여러분 모두 열등감이나 불평이 없는 건강한 친구들 되기 바랍니다.
201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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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일)
고린도의 경기 대회
공평하신 하나님 2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 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고전 9:24)
“내 길이 어찌 공평하지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하지 아니한 것이 아니냐”(에스겔 18장 25절)
고대의 고린도에서는 올림픽 경기와 견줄 만한 큰 경기 대회가 열렸습니 다. 올림푸스의 대회가 헤라클레스를 기리며 열린 한편 고린도의 경기 대 회는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에게 바쳐지는 제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공평한 분이세요.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나는 공평한 하나님이다’라고
달리기, 전차 경주, 레슬링, 복싱 그리고 판크라티온이라 불리는 격투기
직접 말씀하셨기 때문이지요. 마태복음 20장
등 다양한 종목이 열렸습니다. 우승자에게는 큰 명예가 주어졌으므로 많
에 보면 포도원의 비유가 나와요. 포도원 주인
은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하여 여러 해 동안 훈련하고 준비했습니다.
이 일하는 자들에게 한 데나리온씩 주기로 약
경기는 매우 인기가 있어서 그리스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이 모여들었습니
속하고, 일꾼을 불러 일을 시켰어요. 그러자 오
다. 따라서 경기가 열리는 동안 고린도 지역에는 오늘날 올림픽이 개최되
전 9시에 일하러 온 사람, 12시 정오에 일하러
는 도시와 마찬가지로 임시 숙소가 많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감
나온 사람, 오후 3시에 일하러 나온 사람 그리
안하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와 사도 바울이 고린도에서 천막 만드는
고 일을 마치기 직전인 오후 5시에 나온 사람,
일을 생업으로 삼았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러 사람이 다른 시간에 일하러 나왔
바울은 ‘운동장’, ‘달음질’, ‘승리자의 관’, ‘쳐서 복종케 한다’는 등 스포츠 와 관련된 다양한 표현을 사용합니다. “바울은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한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경주자들은 체력을 약화시킬 모 든 방종을 버리고 엄격하고도 계속적인 훈련으로 근육을 강하게 단련하 여 경기 당일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렇다면 영원한 유익에 승부를 거는 그리스도인들이 식욕과 정욕을 이성과 하나님의 지배 아래 두는 것은 얼마나 더 중요한 일입니까!”(행적, 311)
어요. 일을 마치고 주인이 일꾼들을 불러 모은 뒤 모두에게 똑같이 한 데나리온씩 주었지요. 그러자 가장 일찍 일하러 나온 사람이 화가 나서 주인에게 물었어요. “주인님! 어째서 일찍 온 제게 늦게 온 저 사람들과 똑같이 한 데나 리온만 주십니까?” 그러자 주인은 말했어요. “내가 처음부터 한 데나리온을 주기로 하고 일 하기로 하지 않았느냐? 너는 네 것을 가지고
우승자에게는 승리의 관이 수여되었고 상금도 주었습니다. 관을 처음에
가라.” 여기서 주인은 예수님을 나타내지요. 예
는 셀러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월계수나 올리브 나뭇가지로 만든 것도
수님을 믿고 섬기는 사람마다 신앙생활 기간과
볼 수 있습니다. 모두 시간이 지나면 시들고 마르며 썩어 없어지는 것들입
봉사의 차이가 있지만 믿는 사람은 모두 구원
니다. 반면에 우리가 믿음의 경주 끝에 얻을 승리의 관은 영원히 시들지 않
해 주신다는 말씀이지요. 얼마나 감사한가요?
으며 우승자뿐 아니라 완주한 모든 사람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내 길이 어찌 공평하지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 평하지 아니한 것이 아니냐”(에스겔 18장 25 절). 우리는 무섭거나 까다로운 하나님이 아니 라 공평하신 하나님 안에서 숨 쉬며 살아가고 있어요. 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친구들 되기 바 랍니다.
94 교회지남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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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월)
데살로니가 서신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 받은 자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 의 본이 되었느니라”(살전 1:6~7)
바울은 고린도에 머무는 동안에 데살로니가 교회에 서신을 보냈습니다.
공평하신 하나님 3 “그는 반석이시니 그가 하신 일이 완전하고 그 의 모든 길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 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바르시도다” (신명기 32장 4절)
아덴에 있을 때 뒤따라온 디모데와 실라(행 17:15)를 그는 다시 마게도냐
송명희라는 시인이 있어요. 이분은 일곱 살
로 보냈던 것 같습니다(살전 3:2). 이제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돌아와서
때 뇌성마비에 걸려 온몸이 뒤틀렸어요. 어머
바울에게 그들의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전해 줍니다. 그러자 바울은
니는 그녀를 좁은 골방에 가두어 길렀어요. 그
데살로니가에 편지를 써 보냅니다. 그때가 서기 50년대 초이고 이 편지는
녀는 나이가 들고 자신의 처지를 깨닫자 너무
신약에 남아 있는 바울의 서신 중 가장 먼저 쓴 것이며 신약 전체에서도
낙심되고 괴로웠지요. 견디다 못해 죽고 싶은
가장 오래된 책으로 여겨집니다.
마음뿐이었어요. 그렇게 절망 속에서 살던 어
데살로니가전서에는 그들에 대한 많은 칭찬과 그로 인하여 바울이 하나
느 날, 성경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말씀을
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양이 풍부합니다. 데살로니가 신자들이 그리스도교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발견했어요. 성
신앙을 받아들이면서 지녔던 진지함과 열심, 환난과 박해 속에서도 그들
경을 한 절 읽으면 머리가 빙그르 돌아가고, 또
이 보여 준 강한 믿음과 열정적인 사랑은 사도에게 큰 기쁨과 위로가 되었
한 절 읽으면 머리가 빙그르 돌아가면서도 성
습니다. 하지만 교리나 그리스도인 생활의 실천적인 면에서 개선되어야 할 일 들이 있었습니다. 엘렌 화잇 여사는 바울이 데살로니가의 회당에서 복음 을 전할 때, 구약의 성소 봉사에 포함된 의식들의 참의미가 예수님을 가리 키고 있다는 것을 설명해 주었고 그분이 지금은 하늘 성소에서 봉사하고
경을 1년에 4번이나 읽었어요. 그러면서 하나님 의 사랑에 감격해서 발을 사용해 그 감사의 내 용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고 그것을 모아 시집 을 내게 되었어요. 그 시집의 제목이 <공평하 신 하나님>이에요. 나 남이 가진 재주 없으나 / 나 남이 가진 지
계시며 그 일이 마치면 이 땅에 재림하실 것을 알려 주었다고 설명합니다
식 없으나 /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행적, 228). 그런데 어떤 사람은 임박한 재림에 대한 광신적인 기대에 미
/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 나 남이 못 본 것을
혹되어 일상의 업무를 소홀히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기대어 살았습니다.
보았고 /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 나
바울은 그런 사람들에게 자기 손으로 생계를 꾸리라고 명했습니다(살전
남이 받지 못한 사랑받았고 / 나 남이 모르는
4:11~12).
것 깨달았네 /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
예수께서 오실 때까지 살아 있을 줄 알았던 사랑하는 이들이 숨을 거두 어 슬퍼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바울은 영광스러운 예수님의 재림과 부 활에 대한 기쁨의 확신을 주는 구절을 써 보냅니다(살전 4:14~18).
진 것 나 없지만 /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목사님은 돌아가는 목을 가누며 성경을 한 절 한 절 읽어 내려갔을 이분의 모습 때문에 많이 울었어요. 하나님께서도 많이 우셨을 거 예요. 그래서 하나님이 이분에게 지혜를 곱절 로 주셨지요. 공평하신 하나님을 여러분도 경 험하기 바랍니다.
2018. 8.
95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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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화)
두 번째 선교 여행을 마침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행 18:24)
공평하신 하나님 4 “그래도 네 민족은 말하기를 주의 길이 바르 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그러나 실상은 그들의 길이 바르지 아니하니라”(에스겔 33장 17절)
사도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이 거의 막바지에 왔습니다. 팔레스타인 으로 돌아가는 길에 일행은 잠시 에베소에 들렀습니다. 더 머물러 달라는
한 아버지에게 아들이 여럿 있었어요. 나이
요청이 있었지만 다시 돌아오리라는 약속을 남긴 채 바울은 다시 항해에
가 많아 죽을 때가 된 아버지가 아들에게 유
올라 가이사랴 항구에 도착한 뒤 예루살렘을 거쳐서 선교 본부인 안디옥
산을 분배했어요. 농사짓는 아들 둘에게는 농
으로 돌아갔습니다.
토를 주었고 운전하는 아들에게는 차를 주었
그 사이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에베소에 남아서 계속 복음을
어요. 공부를 많이 하는 막내에게는 집을 주었
전했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유대인 아볼로를 만납니
어요. 아들들이 다 흡족해 했고, 임종을 앞둔
다. 그는 침례자 요한의 제자였는데 성경 지식이 많고 웅변이 뛰어난 사람
아버지도 흡족했어요. 이 이야기는 임종을 앞
이었습니다. 아굴라 부부에게 더 자세한 “하나님의 도”를 배운 그는 바다
둔 장로님을 방문했을 때 제가 들은 이야기예
를 건너 아가야 지방으로 가서 고린도에서 지내며 교회를 돌보았습니다.
요. 자식들에게 유산 분배가 공평하게 이루어
바울은 씨를 뿌렸고 아볼로는 물을 주는 수고를 하였으며 하나님께서 교
진 것을 보고 많은 것을 생각했어요.
회를 더욱 튼튼히 자라게 하셨습니다(고전 3:6~7). 한편 바울은 안디옥에서 그리 오래 머물지 않고 곧바로 다시 세 번째 선 교 여행에 나섰습니다. 그는 에베소를 향했습니다. 에베소는 그가 선교 전 략에서 중요한 거점으로 생각하고 항상 마음에 두었던 곳입니다. 전에도 먼저 가려고 했던 곳이지만 성령의 인도를 따라 계획을 변경하여 마게도 냐로 갔고(행 16:6), 2차 선교 여행 말미에도 잠깐 들러 보기만 했기 때문에 (18:20) 속히 그곳에 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사역에 마음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하늘나라에서 상을 받 을 때, 늦게 믿었다고 나무라지 않으실 것이고, 가족들 챙기느라 하나님 일을 조금밖에 하지 못했다고 나무라지도 않으실 것이고, 능력과 재능이 부족해 성과가 적었다고 꾸짖지도 않으 실 거예요. 그리고 누구에게나 만족할 만한 상 을 주실 거예요. 늦게 온 일꾼에게도 한 달란트를 주셨던 하
이 설레어 이전의 선교지들을 지나쳐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배를 타고 가
나님이시지요. 과부의 동전 한 닢을 귀히 보는
는 것이 더 수월했겠지만 육로를 통하여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지방, 이제
하나님이시지요. 하나님의 평가는 다 알 수 없
는 꽤 친숙하게 된 지역의 교회들을 지나가며 “모든 제자를 굳건하게” 하
지만, 모두를 만족하게 해 주실 것은 확실하지
는 일을 잊지 않았습니다. 매우 분주하게 이동한 것처럼 보이지만 바울이
요. 학교에서 여러분에 대한 평가는 불공평할
새 신자들을 만들어 놓기만 하고 무책임하게 떠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계
수도 있지만, 하늘나라에서 우리 예수님의 평
속적인 양육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모본입니다.
가는 공평하지요. 여러분 중 몸이 아프거나 가 난하거나 다문화 가정이라 놀림을 받거나 실망 스런 일이 생겨도 공평하게 우리를 지켜 주시 는 하나님을 기억하시기 바라요. 공평하신 하 나님만이 여러분의 기쁨이고 소망이고 희망이 랍니다.
96 교회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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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일(수)
에베소에서
사명을 주시는 하나님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 의 이름을 높이고…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행 19:17~20)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 라”(베드로전서 4장 10절)
세 번째 선교 여행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에베소에서 생긴 일로 채워져 있 습니다. 고린도에서처럼 바울은 자주 한 지역의 대도시를 중심 거점으로
성경에 보면 ‘공중의 새도 하나님이 기르시
삼아 사업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에베소는 당대에 소아시아 지역에서 가
고, 들의 백합화도 하나님이 자라나게 하시며,
장 인구가 많고, 상업과 정치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일찍부터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들어갈 들풀도 하
아데미 여신 숭배의 중심지로도 이름이 높았습니다. 에베소에 있던 아데
나님이 입히신다.’고 했어요. 그리고 ‘참새 두 마
미 신전은 고대 건축물 중 7대 불가사의에 꼽히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습
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고 있는데, 하나님의
니다. 고고학자들이 에베소에서 발굴해 낸 유적 가운데는 2만 4,000명을
허락이 없으면 그중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수용할 수 있는 큰 극장도 있습니다.
않는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예수님이 말씀
에베소에 도착한 바울이 먼저 만난 사람들은 침례자 요한의 제자들이
하시기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
었습니다. 바울의 가르침을 받고 나서 그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다시 침례
(누가복음 12장 7절)”고 하셨지요. 즉 하나님
를 받고 성령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의 회당과 두란노 서원에서 말
은 우리를 지으실 때 정확하고 원대한 계획을
씀을 가르치고,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내쫓았으며, 그 사역은 풍성한 열
갖고 계셨다는 거예요. 선한 계획 아래 우리를
매를 거두었습니다. 에베소 사역을 마칠 무렵, 바울은 이번 선교 여행을 마치고 나면 예루살 렘으로 돌아갔다가 그다음에는 로마로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때 쯤 에베소에서는 은장색 데메드리오가 주동한 큰 소요가 일어났습니다. 복음 전파의 결과로 수입이 줄어든 우상 제조업자들이 사람들을 선동한 것입니다. “크도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를 외치는 사람들로 온 시내 와 극장이 큰 혼란에 싸였습니다. 소요가 진정되고 나서 바울은 마게도냐로 떠납니다. 계속되는 반대가
지으셨지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명을 주는 분이세요. 사명이란 ‘맡겨진 일’이라는 뜻이지요. 침례 요한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고 얼마 안 되어 죽임을 당한 선지자예요. 침례 요 한이 예수님보다 먼저 와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라고 외치면서 예수님을 전파하 고 예수님에게 침례를 베풀었지요. 그것이 하 나님께서 침례 요한에게 주신 사명이었어요.
있었지만 사도는 “십자가를 돌아보고 새로운 열심을 가지고 십자가에 못
여러분도 침례 요한처럼 하나님께 받은 맡겨
박히신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전파하는 일에 전진하였습니다. 그는 그리
진 일, 즉 ‘사명’이 있어요. 학교에 다니고 피아
스도께서 그보다 먼저 밟으신 피 묻은 길을 밟고 가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노를 배우고 영어 학원에 다니는 것도 중요하
그는 구주의 발아래에서 자신의 갑옷을 벗을 때까지 싸움에서 물러나기
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살
를 구하지 않았습니다”(행적, 297).
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세요. 그것이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목적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서로 봉사하며 남을 위해 사 는 것이 중요해요. 오늘 하루도 내 일, 내 공부 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친구를 기쁘게 해 주고 예수님을 전하는 우리 친구들 되기 바랍 니다.
201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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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목)
바울의 고별 설교
재능을 주신 하나님 1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 라”(행 20:28).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돌아본 뒤 사도 바울은 드로아를 거쳐 항구 도시 인 밀레도에 와 있었습니다. 드로아에서는 죽은 유두고라는 청년을 살리 는 놀라운 이적도 있었습니다.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 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 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마태복음 25장 15절)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각각 다른 재능을 지 니고 태어납니다. 마태복음 25장에는 달란트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밀레도에 머무는 동안 바울은 에베소의
비유가 나옵니다. 어떤 주인이 외국에 가면서
장로들을 초청하여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사도행전 20장에 나오는 바울
종들에게 각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
의 고별 설교는 단순하면서도 애절하고, 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줍
란트를 맡겼지요.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맡은 사람은 열심히 일하여 각각 두 배의 이익
첫째로 바울은 지금까지 자신이 에베소 교회를 섬겨 온 일에 대하여 회
을 남겼어요. 그러나 한 달란트 맡은 사람은 땅
고합니다. 그는 교회를 위하여 겸손과 눈물로 일했으며 모든 시험을 참고
을 파서 거기다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어요.
주님을 섬겼습니다. 유익한 것은 거리낌 없이 가르쳤고, 예수 그리스도에
오랜 후에 주인이 돌아왔고 주인은 다섯 달란
대한 믿음을 증언했습니다. 거리낌 없이 다 가르쳤으니 모든 사람의 피에
트와 두 달란트를 맡은 종에게는 착하고 충성
대하여 깨끗하다고 합니다. 또 3년 동안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사리사욕을
된 종이라고 칭찬했어요. 그리고 더 많은 것을
탐하지 않고 자급자족하며 교회를 돌보았다고 말합니다. 둘째로 그는 예 루살렘으로 향하는 자신의 앞길을 전망합니다.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하여 가는 한편,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는 것과 다시는 그들이 서로 만나지 못할 것도 예견합니다. 하지만 복음 전파의 사명을 다하는 일에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셋째는 에베소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주는
맡겼지요. 그러나 한 달란트 맡은 종에게는 ‘게 으른 종’이라며 꾸중을 하였어요. ‘달란트’라는 말에서 영어 ‘탤런트(talent, 재능)’가 탄생했어 요. 우리가 지닌 재능이 다를지라도, 하나님께 서는 각자 맡은 재능에 최선을 다하라고 요구 하십니다.
권면과 이단에 대한 경고입니다.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기 위하여 성령
우리는 적어도 한 가지 이상 재능이 있어요.
께서 그들을 감독자들로 세우셨으니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고 그는 권
중요한 것은 능력과 재능이 많고 적음이 아니
면합니다. “생명의 길을 가르치는 교사들로서 그들은 진리가 악평을 받게
라 자기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능으로 남에게
될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대표자로서 그분 이름
기쁨을 주는 거예요. 종들은 자신을 위해 일하
의 명예를 지켜야 합니다. 헌신과 순결한 생애와 경건한 말로써 자신들이
지 않고 주인이신 예수님을 위해 일했고, 그것
고귀한 부르심에 합당한 사람임을 입증해야 합니다”(행적, 395).
이 가장 행복한 일이었어요. 여러분도 하나님 이 주신 은사(재능)를 통해 사람들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종이 되기 바랍니다.
98 교회지남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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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금)
에베소에 보낸 편지 “또 만물을 그의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 으셨느니라”(엡 1:22)
재능을 주신 하나님 2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마가복음 9장 23절)
에베소서는 사도 바울이 로마에서 투옥되어 있는 동안에 보낸 몇 편의 편지 중 에베소 교회에 보낸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은사’라고 합니다. 로
에베소서는 인간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에서 그리스도가 얼마나
마서 12장에는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위대하고 탁월한 분이신지 말해 줍니다. 또 소아시아 해안의 국제도시에서
은사가 각각 다르니’라고 기록하고 있어요. 은사
교회 안에도 유대인 신자들과 다른 여러 인종의 이방인들이 섞여 있었을
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뜻이에요. 우리
것이므로, 그렇게 다양한 배경으로부터 온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어
가 가진 재능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지요.
떻게 하나로 연합하고 통일되어야 할지 알려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사를 주셨어요. 하나
그분은 모든 통치자와 권력가 위에 뛰어나게 높으신 분으로서 멀리 있던
님은 선하신 분이기에 주실 때도 선하신 의도
우리를 자신의 피로 가까워지게 하시고 모든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을 헐어
와 옳으신 판단 아래 우리에게 저마다 다른 재
버리신 “우리의 화평”이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이 첫 장에서만
능을 주셨어요. 우리는 하나님에게 ‘많은 은사
네 번이나 등장합니다(엡 1:3, 10, 12, 20).
를 주세요.’라고 요구할 게 아니라 나에게 주
서신의 후반부는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신자들에게 실생활 에 필요한 다양한 실천적인 권면을 제공합니다. 바울은 교회의 연합을 위 하여 성령의 은사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참된 기독교가 어떻게 신자 개 인의 삶을 변화시킬 것인지 보여 줍니다(4:17~5:21). 또 남편과 아내, 자녀 와 부모, 종과 주인 등 집안의 다양한 관계에 대해 상세하게 논의되어 있습 니다(5:22~6:9). 여기서 우리는 이 모든 관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그리 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5:21)는 원칙에 주목해야 합니다. 어느
신 소중한 은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 하는 것이 중요해요. 미국의 26대 대통령인 루 스벨트는 소아마비에 걸려 다리를 절었지만 그 럼에도 체력 단련과 공부에 힘써 훌륭한 대통 령이 되었어요. 우리가 잘 아는 헬렌 켈러 역시 세 가지 장애가 있었지만, 복음을 전하고 학교 를 세우고 장애인 복지에 앞장섰어요. 이분들 은 장애라는 어려움도 하나님이 주신 은사라
한쪽의 일방적인 복종이 아니라 서로 섬기라는 것입니다. 예컨대 자녀는
고 믿고 최선을 다했어요. 이처럼 은사에는 좋
순종함으로 섬기고, 부모는 잘 돌보고 가르침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아버
고 나쁨이 없습니다. 내가 가진 은사는 하나님
지, 남편, 상전의 역할을 다 차지하고 있던 남성이 중심이 되던 그 시대에
의 선하고 항상 옳으신 판단 아래 주신 것이므
사도는 그들이 사랑과 친절로 가족을 돌보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서신은
로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감사할 수 있어요. 여
그리스도인이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써 영적인
러분에게는 어떤 은사가 있나요? 혹시 아직 모
전신 갑주를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마무리됩니다(6:10~20).
르고 있다면 오늘 아빠 엄마에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받은 은사를 통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도록 기도하기 바라요.
2018. 8.
99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8월 25일(안)
예루살렘에서 “그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 의 일을 증언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행 23:11)
소중한 나 1 “자기 아들을…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 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로마서 8장 32절)
장로들과 눈물의 작별을 나눈 바울은 예루살렘을 향한 그의 마지막 항 해를 계속했습니다. 두로, 돌레마이, 가이사랴 항구를 거치는 동안 그리스
결혼을 앞둔 추장 아들이 있었어요. 부족들
도인 형제들은 그에게 예루살렘에 가지 말라고 모두 만류하지만, 바울은
은 추장 아들이 누구에게 청혼할지 궁금했어
결박당하고 죽을 것을 각오했다고 말하며 떠납니다.
요. 보통 부족들은 소 한 마리를 끌고 가서 청
예루살렘에 올라간 바울은 따뜻하게 영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편
혼하는데, 추장 아들은 소를 9마리를 끌고 갔
으로 장로들은 바울의 등장이 문제를 일으킬까 염려합니다. 역사가 요세
어요. 부족들은 “역시 추장 아들은 다르구나.
푸스에 의하면 벨릭스 총독 당시의 예루살렘에서는 과격한 민족주의와
청혼받게 될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
정치적 불안정으로 유대인들의 잦은 항거와 무자비한 총독의 폭력 진압이
고 기대했어요. 그런데 청혼받은 여인은 얼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율법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는 야고보의 조
도 안 예쁘고 자신감이 없어서 앞을 쳐다보지
언에 따라서 바울은 결례를 행하기 위하여 성전에 들어갔습니다. “유대인
도 못 하는 볼품없는 여자였어요. 부족들은 수
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고전 9:20)이
군거렸지만 추장 아들은 그 볼품없는 아내와
라고 했던 바울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오해를 받아 유대인들에게 붙잡히고
결혼했지요. 그렇게 2년이 지난 뒤 아내는 몰라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로마 군대가 신속하게 개입하지 않았다면 목숨 을 잃을 뻔했습니다. 바울은 천부장의 도움으로 폭도 앞에서, 그 후에는 제사장들과 공회 앞 에서 말할 기회를 얻지만 계속해서 극심한 반대를 당할 뿐이었습니다. 낙 담에 빠질 수도 있던 그때에 드로아와 고린도에서 그랬던 것처럼 다시 한 번 주님은 약속을 보증하는 비전을 주셨습니다.
보게 아름다워졌어요. 추장 아들이 결혼에 대 해 설명했어요.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합니다. 저는 제 아내가 평생 자신의 가치를 소 한 마리 값에 한정하고 사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처 음에 아내는 소 9마리 때문에 무척 놀랐던 것 같습니다. 아내는 그 뒤 자신의 가치를 소 9마 리에 걸맞게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저
“이 어둠의 시간에 주께서는 자신의 종에게 무심하지 않으셨다. 주께서
는 아내에게 공부를 하라거나 외모를 꾸미라
는 바울을 성전 마당에서 잔인한 군중으로부터 보호하셨고, 산헤드린 공
는 등의 말을 하지 않았어요. 그저 있는 그대
회 앞에서 그와 함께하셨고, 영문에서도 그와 함께하셨으며 지도를 구하
로의 자신을 사랑한다고 이야기했지요. 그랬더
는 사도의 열렬한 기도에 응답하셔서 친히 자신의 충실한 증인에게 나타
니 아내는 점점 더 아름다워졌습니다.”
나셨다. ‘그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
“자기 아들을 내주신 이가 어찌 모든 것을
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 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 하여야 하리라’하셨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하나님께서 우
다”(행적, 413).
리를 구원해 주실 때 그냥 말씀으로 ‘너희를 용서해 주마’ 하지 않으셨어요. 독생자 예수 그 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셔서 우리를 구원 해 주셨어요. 바로 소 9마리 이상의 존재감을 갖도록 거룩한 희생을 하신 것이지요. 그래서 목사님은 키 작고 못 생겼어도 긍지를 갖고 생 활하고 있지요. 여러분도 하나님 안에서 긍지 를 가지기 바랍니다.
100 교회지남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8월 26일(일)
가이사랴에서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 하되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행 24:25)
소중한 나 2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스바냐 3장 17절)
천부장 루시아는 가이사랴에 있던 벨릭스 총독에게로 바울을 보냈습니 다. 자객 40명이 바울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정보를 들은 그는 즉시 “가
어제 보았던 추장 아들은 소 한 마리만으로
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창병 이백 명을 준비”했습니
도 충분히 결혼할 수 있지만, 사랑하는 여자
다. 바울의 무죄를 어느 정도 믿었고, 또 로마의 시민인 그를 보호하기 위
의 존재감이 높아지도록 하고 싶었어요. 그래
하여 한밤중 9시에 예루살렘을 지키는 1천 명 수비대의 거의 절반이나 되
서 추장 아들은 소 9마리로 ‘거룩한 낭비’를 한
는 병력을 동원했습니다.
것이지요.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벨릭스 총독 앞에서 열린 심문에서는 유대인들을 대표한 변호사 더둘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심
와 사도 바울이 차례로 자기편의 입장을 변론했습니다. 이어서 벨릭스와
으로 우리 모두가 큰 존재감을 가지고 살아가
그의 아내 드루실라는 바울을 따로 불러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기를 원하셨지요.
당시 유대 지역의 총독이었던 벨릭스와 그의 형제 팔라스는 해방된 노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세
예 출신이었는데, 그러한 전력을 가진 사람으로는 드물게 클라우디스 황
요. 얼마나 사랑하시면 눈동자같이 사랑하신
제와 상당한 친분을 가지고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입니다. 역사가 타키투 스는 그가 “노예의 본성을 가지고 왕족의 권력을 휘둘렀다.”라고 평했습니 다. 그는 유대인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했기 때문에 당시 유대에서는 정치 적, 종교적인 항거와 폭동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울을 만나 대화 를 나눌 때는 그의 마음에 깊은 찔림이 있었습니다. “벨릭스는 이 진리에 대하여 전에 들어 본 일이 전혀 없었으며 하나님의
다고 했을까요! 하나님의 눈은 늘 우리에게 고 정되어 있고, 하나님의 생각은 온통 우리 생각 으로 가득 차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이고 소망이지요.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 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 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 라”(스바냐 3장 17절).
성령께서 그의 마음에 죄를 깨닫게 하실 때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되 독생자 예
양심이 살아나 양심의 소리를 듣게 되었으므로 벨릭스는 바울의 말이 참
수님을 희생하실 정도로 사랑하셨어요. 그러
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범죄 한 과거가 떠올랐습니다. 두려울 정도로 분
므로 우리는 우리를 미워할 권리도 없고 자격
명하게 그의 앞에는 그가 방탕하던 초기 생애의 비밀과 피 흘림 그리고 그
도 없지요.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고귀하게 여
의 후년의 검은 기록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음탕하고 잔인하고 욕심 많은
기는 내 자신을 내가 미워한다는 것은 큰 잘못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처럼 진리가 그의 마음에 절실히 다가온 적이
이에요. 혹 자신을 미워하거나, 자신의 외모가
전에는 결코 없었습니다”(행적, 425).
맘에 안 들어서 스스로를 못마땅해하는 친구 가 있나요? 우리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 의 몸을 아껴야 해요. 소 9마리의 거룩한 희생 보다 크고 비교할 수 없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으로 우리는 살아가니까요. 오늘은 예수 님의 희생을 감사하며, 소중한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하는 하루 보내기 바랍니다.
2018. 8.
101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8월 27일(월)
가이사에게 상소함 “만일 이 사람들이 나를 고발하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니면 아무도 나를 그들에 게 내줄 수 없나이다 내가 가이사께 상소하노라 한대”(행 25:11)
사랑의 중심이신 하나님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 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한일서 4장 8절)
벨릭스는 “예수 믿는 도”에 대하여 배우고 나서 거의 회심의 지점까지 왔 지만 안타깝게도 탐욕과 두려움 때문에 믿음으로 그 선을 넘어서지는 못
어떤 분이 저에게 꽃을 선물해 주셨어요. 그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2년이 흘러 베스도가 그의 후임으로 왔습니다.
래서 이 꽃을 병에 담아 식탁 위에 올려놓았어
새로운 총독은 대개 전임자가 해결하지 못하고 남겨 둔 숙제들을 속히 청
요. 그러자 지나가던 아들이 코를 벌렁거리면
산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죄수들을 풀어 주는 일이 자주 있었지만 바울에
서 꽃 가까이에 코를 내밀었지요. 그리고 딸아
게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도 꽃향기를 맡으며 꽃 가까이 코를 내밀었
베스도는 유대인들의 압력을 받아 바울을 불러서 심문합니다. 유대인들
어요. 또 저도, 아내도 꽃향기를 맡으며 꽃 가
은 여전히 바울을 공격했고 벨릭스와 마찬가지로 베스도에게도 바울의 무
까이 얼굴을 갖다 댔어요. 꽃에 가까이 다가온
죄를 선언해 줄 용기는 없었습니다. 결국 바울은 로마의 시민권을 이용하
우리들은 서로를 쳐다보면서 모두가 ‘빵긋빵
여 가이사에게 가서 재판을 받겠다고 상소하였습니다.
긋’ 웃었답니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 때문에
바울은 아그립바왕 부부에게도 자신의 경험과 믿음을 증언했습니다. “바울은 완고한 불신으로부터 나사렛 예수를 세상의 구주로 믿게 된 자신 의 회개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처음에는 말할 수 없는 공포를 자아냈지 만 나중에는 가장 위대한 위로의 근원으로 증명된 하늘의 계시에 관해서 도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 자신이 경멸하고 증오했고 그 추종자들까지 박 멸하려고 했던 그분이 한가운데 좌정해 계시는, 하나님의 영광의 계시였 습니다. 그 시각부터 바울은 변화시키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성실하고 열 렬하게 예수를 믿는 새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행적, 436).
온 가족이 얼굴을 맞대고 웃었지요. 여러분! 하나님은 바로 이런 분이세요. 우리 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 서 로 웃으며 사랑하게 되지요. 향기 때문에 꽃 가 까이에 다가오게 되고 서로의 얼굴이 보여서 미소 지었던 것처럼, 행복의 근원은 하나님이 지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으면 다른 사람 또 한 사랑하게 되지요.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가 족은 웃음이 넘치고 행복합니다.
사도행전 21~26장은 계속되는 심문과 긴 연설 때문에 읽기에 좀 지루할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가정은 다 하나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는 그 일들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그
님을 믿는 가정이지요? 혹 가족 중에 아빠나
만큼 상세하게 기록했을 것입니다. 바울이 처음 부르심을 받았을 때 주님
엄마, 또는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아직도 하나
께서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
님을 모른다면 여러분이 하나님을 전할 수 있
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 9:15)고 하신 말씀이 성취되었습니다.
기를 바랍니다. 학교, 학원에 다니느라 지치고 피곤할 때, 또 마음이 아플 때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 보세요. 그분의 향기로 기쁨과 행복이 가득해질 거예요. 사랑의 중심인 하나님 덕분 에 날마다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102 교회지남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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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화)
로마를 향하여
하나님의 성품으로 창조됨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행 27:24)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창세기 1장 27절)
바나바와 함께 첫 선교 여행을 떠날 때부터 계속되어 온 바울의 여행이 이제 로마로 이어집니다. 전부터 꼭 가 보고 싶었던 제국의 수도에(롬 1:11,
하나님은 자기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
15), 이제 바울은 죄수로서 황제 앞에 서기 위하여 갑니다. 사람들은 이 여
다고 기록하고 있어요. 우리의 성품이 하나님
행을 바울의 제4차 선교 여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의 성품을 받아서 태어났다는 거예요. 그래서
누가는 항해의 모든 과정을 세세하게 기록했습니다. 사도행전 27~28장
우리는 하나님처럼 서로 사랑하고, 나보다 남
에 언급된 항로의 지명과 항해 용어들은 고대 항해술 역사의 연구에도 소
을 더 아끼고 존중하는 것이 자연스러웠어요.
중한 자료라고 합니다. 신약학자이며 아마추어 요트 조종사인 존 스미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요? 혹시 남
는 여러 해 동안 바울의 항로를 직접 운항하고 철저히 조사한 뒤 1848년에
보다 내가 더 중요하고, 남의 것보다 내 것을
출판한 책에서 누가의 기록이 실제로 가이사랴에서 보디올까지 항해했던
더 아끼고, 남이 잘되는 것보다 내가 잘돼야 기
사람의 정확한 기록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그것도 전문적인 선원은 아니
쁘지 않은가요? 원래 우리는 이런 모습이 아니
고, 항해에 익숙한 일반인 승객의 묘사라고 했습니다.
었어요.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항해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폭풍은 거셌고 바울은 결박되어 있었습 니다. 배는 난파했지만 하나님은 바울과 승객을 전부 구원하셨습니다. 그 것은 복음의 전파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위하여 하신 일입니다. 예루살 렘에서도 밤중 이상을 통하여 바울의 로마행을 보장하셨던 하나님은(행 23:11) 휘몰아치는 폭풍 속에서 다시 한번 용기를 주시며 그가 가이사 앞 에 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감옥에서, 죽음의 위협에서, 돌에 맞았을 때도, 하나님은 거듭거듭 바울
께 불순종한 죄로 인해서 우리 성품이 이기적 으로 바뀌었어요. 저도 때때로 아이들에게 화를 내거나 아내 와 다툴 때가 있지요. 그럴 때마다 ‘예수님처럼 사랑이 가득해서 화도 안 내고 다투지도 않았 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럼 우 리가 예수님처럼 사랑의 성품이 될 수는 없을 까요?
을 구출해 내셨습니다. 사도행전에서 하나님은 바울의 됨됨이 때문이 아니
대답은 ‘가능하다’입니다. 예수님을 잘 따르
라 그가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구원하십니다. 그것은 어느 개
며,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지내다 보면 예
인의 승리가 아니라 복음의 승리였습니다. 스데반의 경우 그는 목숨을 잃
수님처럼 우리 마음에 사랑이 가득하게 되지
었지만 복음은 승리했습니다. 하나님의 승리이고 말씀의 승리입니다. 바울
요. 그런데 우리 마음에 예수님을 멀리하고, 말
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로마에서 그리고 “땅끝까지”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씀을 멀리하다 보면 마귀가 우리 마음에 들어
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또 한번 그를 구출해 내셨습니다.
와 마음을 힘들게 하고 열등감을 가득 집어넣 고, 남을 원망하며 다툼이 생기게 해요. 여러분과 저의 마음 가운데에 예수님을 사 랑하는 마음이 가득하기를 바라요. 그래서 두 려움과 걱정 근심이 사라지고 새로운 자신감과 기쁨이 가득한 하루 되기 바랍니다.
2018. 8.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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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수)
로마에서
꿈을 이끄시는 하나님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 없이 가르치더라”(행 28:30~31)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 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장 9절)
마침내 바울은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가이사 앞에 서기 위하여 왔는데 막상 도착해서는 그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그곳의 유대인들을 만나서 복
저의 어릴 적 꿈은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이었
음을 전하는 이야기가 사도행전 마지막 부분의 주 내용입니다. 어떤 이들
어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목사가 되어야 한다
은 복음을 믿었고, 어떤 이들은 믿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유대인은 복
고 늘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죠. 어린 마음이지
음을 거절하고 이방인에게는 문이 열리는 사도행전 전체의 상황이 마지막
만 어머니의 기대를 저버리기가 싫어 학교 통
까지 계속됩니다.
지표 장래 희망에 늘 ‘목사’라고 적었어요. 그리
사도행전의 맺는말은 바울이 로마에서 처해 있던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
고 괄호를 해서 작게 ‘축구 선수’라고 적었어요.
니다. 그는 2년 동안 셋집에 머물면서 찾아오는 친구들을 만나고 사람들에
아마 우리 친구들도 여러 장래 희망이 있을
게 꽤 자유롭게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합니다. 한편 그 기간 동안 바울은 신약에 남아 있는 몇 편의 편지를 써 보냈습 니다.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와 빌레몬서는 바울의 ‘옥중 서신’으로 불립니다. “표면상으로는 활동적인 사업에서 차단된 것처럼 보였으나 바울 은 이전처럼 교회들 사이를 자유로이 여행할 수 있었던 때보다 더욱 광범 위하고 더욱 지속적인 감화를 끼쳤습니다. 주님의 죄수로서 그는 형제들의 애정을 더욱 굳게 붙잡을 수 있었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매여 있으면서 기 록한 그의 말은 그가 직접 그들과 함께 있었을 때보다 그들로부터 더욱 큰 주의와 존경을 받았습니다”(행적, 454). 왜 사도행전의 마지막 장에 바울의 순교 장면은 기록되지 않았을까요?
거예요. 그런데 그 꿈은 내가 결정한다고 이루 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이 룰 수 있어요. 성경은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시 편 31편 15절), “사람의 길이 자신에게 있지 아 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 니하나이다”(예레미야 10장 23절)라고 했지요. 우리의 꿈과 미래는 내 뜻에 따라 되는 것이 아 니라 하나님이 이끌어 주셔야 한다는 뜻이에 요. 저의 친구 중에 운동을 아주 잘했던 친구 가 있었어요. 군대를 제대하면 소방대원이 되
누가는 멈출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교 제국의 수도에서도 방해받지
려고 준비를 많이 했지요. 그런데 뜻하지 않게
않고 자유롭게 전파되는 장면을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었습니다. 복음 전
군대에서 훈련을 받다가 사고로 죽고 말았어
파의 이야기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그는 알았습니다. 바울이나 베드로처
요. 사람의 미래는 정말 알 수 없지요. 그런데
럼 위대한 인물이라 할지라도 한 개인의 성공을 기록하는 것보다 성령이
도 사람들은 인생의 주인이 자기라고 착각하고
인도하시는 교회와 복음 전파 운동의 성공이 그에게는 더 큰 관심사였으
살아요. 잘될 것 같은 일이 실패할 수도 있고,
므로 이 책의 결말이 바울의 순교 장면일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철저하게 준비했던 일도 안 되는 경우가 있지 요. 그래서 우리는 미래에 대해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요. 지금 공부를 못해도, 그림을 못 그려도, 운동을 못해도 괜찮아요. 우리 인생을 이끄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의지하는 것이 중 요해요. 여러분이 이런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04 교회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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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목)
바울의 마지막 날들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딤후 4:21)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시편 50편 23절)
교회사 초기의 전승에 따르면 바울은 로마에서 처음 투옥된 뒤 잠시 석 방되었고 그 사이에 스페인까지도 다녀왔다고 합니다. 첫 번째 투옥 기간 은 비교적 자유로웠지만, 두 번째는 사정이 많이 달랐습니다.
여러분 혹시 다른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한 적이 있나요? 내 몸매와 공부 실력 그리고 운
호의는 더 이상 계속되지 않았습니다. “바울에 대한 네로 황제의 증오가
동 실력 등이 다른 친구에 비해 뒤떨어져 속상
더 커진 이유는 황제의 가족 중에서 그리고 다른 유명 인사 중에서 바울
한 적이 있었나요? 이런 감정을 열등감이라고
의 첫 번째 투옥 시에 그리스도교로 회심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요. 열등감이 심한 사람을 보면 감사할 줄
그래서 그가 두 번째 투옥되었을 때에는 첫 번째보다 더욱 혹독한 고생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
했고 복음을 전할 기회는 조금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네로 황제는 웬만
은 흔히 자기의 장점보다는 단점만을 바라보
한 구실만 있으면 바울을 죽이려고 마음먹었습니다”(살아, 315). 그의 아내
지요. 자기의 단점만을 보면서 만족하거나 기
인 포파이아 사비나가 로마의 유대인들에게 매우 호의적이었기 때문에 전
뻐할 사람은 없을 거예요.
에는 그 영향을 받고 있었지만, 네로가 임신한 그녀의 배를 걷어차서 죽게 만든 이후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역사가들도 증언합니다. 바울이 처형당하기 직전에 남긴 것으로 보이는 말씀이 디모데후서에 남아 있습니다. 석방의 희망을 보였던 빌립보서(2:24)와는 달리 그는 떠나 게 될 날이 가까웠다고 말합니다(딤후 4:6). 그가 마지막 날들을 보냈다고 하는 로마의 마메르티나 감옥은 어둡고 습기 찬 지하 동굴 같은 곳이었습 니다. 디모데후서의 끝 장에는 사도의 외로움이 진하게 배어납니다. 친구들 중
만약 여러분이 열등감을 느낀다면 아주 작 은 것부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세요. 작은 것 에 감사하다 보면 평범하여 놓치기 쉬운 큰 것 까지 감사하게 되지요. 찬미가에 ‘세상 모든 풍 파 너를 휩쓸어’(662장)라는 곡이 있어요. 주가 내려 주신 복을 세어라 / 한량없는 복 을 네가 알리라 / 너의 복을 세어 보아라 / 그 큰 복을 네가 알리라 하나님께서 내려 주신 복을 세다 보면, 자신
어떤 이들은 복음 사업을 위하여, 어떤 이들은 변심하여 다 그를 떠났고
이 받은 복이 참 크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감
의사 누가만 그의 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세상을 사랑하여” 떠난 데마
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열등감이 적어요. 열
의 이름은 독자의 마음을 안타깝게 합니다. 한때 유약하여 선교 여행에서
등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
중도 탈락했으나 이제는 유익한 일꾼이 된 마가를 그는 보고 싶어 합니다.
겠지만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열등감 때문에
추운 날씨 탓에 그는 겉옷을 가져다 달라고 디모데에게 부탁합니다. 성경 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는 “가죽 종이에 쓴 책”도 가져오라고 합니다. 믿 음의 아들을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겨울 전에 어서 오라”고 합니다.
고민하지 않아요.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우리가 예배를 드리지만 하나님께 감 사할 때 하나님은 제일 만족하신다는 뜻이에 요. 감사하면 내 몸속에 하나님의 기쁨과 능력 이 흘러 들어와 새 힘이 넘치고 주변의 일들도 자꾸 좋아집니다. 감사해 본 사람들만이 이것 을 경험할 수 있어요. 작은 것부터 감사하여 기 쁨과 힘이 넘치는 하루 되기 바랍니다.
2018. 8.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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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금)
바울의 순교
세상의 평가, 하늘의 평가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 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브리서 9장 27절)
게도니라”(딤후 4:7~8)
사도 바울의 순교 장면은 사도행전을 비롯하여 성경 어디에도 나와 있
제가 어릴 때는 학교 성적을 ‘수, 우, 미, 양,
지 않습니다. 사도행전의 마지막 장은 그가 재판을 받기 위하여 로마에 도
가’로 표시했어요. ‘수’는 90점 이상, ‘우’는 80점
착해서 심문을 받은 후 2년 동안 자기 셋집에서 지내며 비교적 자유롭게
이상 맞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중학교부터 대
복음을 전하는 장면으로 마칩니다. 교회 역사가인 에우세비오스는 바울
학 졸업 때까지는 A, B, C, D, E로 성적을 받았
이 로마에서 처음 투옥된 후 잠시 석방되었다가 두 번째 그곳에 갔을 때
지요. 성적은 시험을 통해서 결정이 됐어요. 성
순교했다고 말합니다.
적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다 나타낼 수는 없지
전승에 의하면 그는 로마 남쪽 교외 오스티아 도로 길가의 ‘세 개의 샘’이
만 우리 사회는 성적표에 따라서 입학이 보장
라는 곳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세기에 그 자리에
되고, 취직이 보장되고, 진급이 보장되지요. 그
기념 예배당이 세워졌고 1599년에 ‘세 개의 샘, 성 바울 기념 교회’가 다시
래서 성적이 나쁘면 열등감을 느끼고 성적이
지어졌습니다. 교회 내부에서는 바울의 순교 장면을 묘사한 대리석 부조
좋으면 우월감을 느낍니다. 열등감의 대부분은
를 볼 수 있으며, 그 위에 바울의 목을 놓고 내려쳤다고 하는 대리석 기둥
성적 때문에 생기지요. 그러다 보니 대학 입시
도 있습니다. 바울의 머리가 땅에 떨어져서 튀어 오른 지점에서 세 개의 샘
철이 되면 시험 성적으로 인한 열등감 때문에
이 솟았다고 해서 지금의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화잇 여사는 위대한 사도의 순교 장면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사도 바울은 찬란한 미래를 불확실성이나 두려움으로가 아니라 오직 기쁜 소망과 간절한 기대를 가지고 바라보았다. 바울은 순교의 현장에 서 서도 사형 집행인의 번쩍거리는 칼이나 잠시 뒤 자신의 피가 떨어질 초록 빛 땅을 보지 않고 오직 여름날 고요하고 푸른 하늘 저편의 영원하신 하나
괴로워하거나 목숨을 끊는 학생도 있어요. 너 무나 안타까운 일이에요. 그러나 세상의 평가보다 중요한 평가가 있어 요. 그것은 하늘의 평가지요. 세상의 평가는 일 시적인 평가지만 하늘의 평가는 영원한 평가 예요. 하늘의 평가는 믿음을 통한 구원에 관한 문제입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님의 보좌를 보았다. …사형 집행인의 칼이 내려오고 순교자에게 사망의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브리서 9
그늘이 덮일 때 마지막으로 떠오른 그의 생각은 부활의 큰 아침에 처음 떠
장 27절). 이 세상의 성적은 좋지 않아도 괜찮
올리게 될 생각과도 같았다. 복된 자들의 즐거움에 동참하도록 환영해 주
지만 영원한 생명이 걸린 하늘의 평가는 절대
시는 생명의 시여자를 만나게 되리라는 생각이었다”(살아, 317, 319).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사탄 마귀는 우리가 세 상의 평가에만 신경 쓰고 하늘의 평가에는 관 심을 갖지 못하게 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그런 데 우리는 그 평가가 곧 끝나는 시기에 살고 있 지요. 여러분이 하늘의 평가를 소중히 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정마다 말씀을 가까이, 하 나님을 가까이 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106 교회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