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교회지남 KOREAN CHURCH COMPASS
10
2017
권두언 루터의 아내 알아보기 특별 기고 ‘새로운’ 해석의 위험과 ‘독자적’ 주장의 폐단: 그에 대한 진단과 대책 재림교회의 ‘갈 길’과 ‘할 일’ 지금은 알곡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 현대문화 이해하기 셜우드 픽처스 이야기 히브리즘 히브리즘의 정신(精神), 니브하(택하신) 공동체 신앙 간증 악명 높은 4동 하층 주영희 칼럼 분에 넘치는 선물 영문 시조 왜 꼭 교회에 가야 할까? 건강 칼럼 무엇을 먹지 말 것인가? 신앙 테라피 트라우마 극복하기
◀詩▶
젠크스 호숫가에서 문금숙 나성중앙교회 젠크스 호수*에 가면 나도 꼭 그렇게 되고 싶다 하얀 면사포 쓰고 있는 뾰족 산꼭대기 그대로인 채 푸르디푸른 하늘 배경 속으로 풍덩 들어가 살며시 흔들리는 수초들과 말을 걸고 싶다 꼬리 치는 물고기들의 옛 고향 전설 듣고 싶다 그러다가 심심해지면 바람에 쓸리는 구름 몇 점 손바닥에 얹어놓고 정처 없는 발걸음 잡아주고 싶다 먼 나라 이야기 두루두루 잠결에 들을 수 있으면 더욱 좋고 잠간도 쉬지 않고 급류에 휩쓸리던 무거운 배회 사납게 파도치던 마음의 갈기 질긴 지우개로 부욱 북 지우고 달아난 시간 미련 없이 떼어버리고 살랑대며 물무늬 만드는 고요에 기대서 보이지 않는 미지 향해 푸르게 푸르게 손 내저으며 조그마한 나뭇잎 배 띄우고 싶다 한줌 햇살기도 미소 속에 나눌 수 있게, 그리고 고기 낚느라 검붉게 탄 그이의 센 팔뚝 놓치지 않고 언제나 동행이고 싶다 어둠 없는 젠크스 호수에서 __________________________
* 젠크스 호수: 캘리포니아 남부 로마린다 근방의 산속 호수
목차
미주
교회지남 2017년 10월호 제38권 10호 / 통권 448권
권두언 루터의 아내 알아보기 <심우창> - 4
전진 헌금 개척교회 지원 <전진10불 헌금>을 위한 감사와 호소 <김남용> - 6
미주 교회 소식 교회 조직 / 침례 / 전도회 / 각종 행사 / 목회자와 교우 동정 - 8
詩 젠크스 호숫가에서 <문금숙> - 2
KAYAMM “iGen”에게 가장 필요한 것 <김우혁> - 14
미주 교회 사귀기 오클라호마 교회 - 16
특별 기고 ‘새로운’ 해석의 위험과 ‘독자적’ 주장의 폐단: 그에 대한 진단과 대책 [1] <남대극> - 18
건강 칼럼 무엇을 먹지 말 것인가? (2) <손영상> - 21
재림교회의 ‘갈 길’과 ‘할 일’ 지금은 알곡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 <김대성> - 24 히브리즘 히브리즘의 정신(精神), 니브하(택하신) 공동체 <이주환> - 26
표지 그림: AUTUMN IN THE MOUNTAINS
김수자-화가, 낙스빌 교회 865-748-1089 galleryprovence@aol.com 낙스빌 근처에는 스위스 분위기 같은 산들이 많이 있다. 몇 년 전 산 위의 오 두막을 빌려 3일간 이 그림을 그렸다. 해가 뜨면 안개가 걷히고, 햇빛을 반사 하는 나뭇잎들이 형형색색 다른 모습 으로 웅성거렸다. 단풍이 온 산을 덮은 곳에서 보낸 3일간은 하나님의 은혜에 푹 젖어 마음까지도 단풍이 들었다. 그 곳은 후에 산불이 나서 모두 타 버렸 다. 복원이 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려야 하는데, 하나님의 보석을 그림에 담아 꺼내온 것 같아 다행스럽기 그지없다.
야영회 은혜에 감사 서부 야영회를 다녀와서 <윤재현> - 28
울보 강사 <김광오> - 29
주영희 칼럼 분에 넘치는 선물 <주영희> - 30 신앙 간증 악명 높은 4동 하층 (1) <윤영철> - 32
절망 속에서 만난 하나님 <노경희> - 41 신앙 테라피 트라우마 극복하기 <임기택> - 34
현대문화 이해하기 셜우드 픽처스 이야기 <신승규> - 36
영문 시조 왜 꼭 교회에 가야 할까? <로렌 시볼드> - 38
독자 투고 자기 의에서 예수님의 의로 <이화숙> - 40
건강 양식 요리 허브 기름 감자구이 <정선심> - 42
아침 기도력
광고 .공지 사항
믿음으로 살리라 <엘렌 G. 화잇> - 43 오늘의 신앙 - 7 오주영과 함께하는 세천사합창단, 빛소리여성합창단 공연 - 11 세리토스 교회 창립 30주년 기념예배 - 11 시조와 가정과 건강 10부 이상 헌납자 - 12 재림교인 장학기금 후원 친선 골프 대회 - 31
미주 시조사 Korean Adventist Press 619 S. New Hampshire Ave. Los Angeles, CA 90005 대표 전화 : (213) 388-6100 / Fax : (213) 388-6131 E-mail : koreanap@yahoo.com www.sijosa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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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옥 이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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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석 하정아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3
권두언
루터의 아내 알아보기
갈
심우창 미주 시조사 편집국장
라디아서에 매혹된 종교개혁자 루터는 “나는 갈라디아서와
낯설기만 할 것이다. 그런 주제들은 사실 인간의 이성을 뛰어넘는
결혼했다. 갈라디아서는 나의 아내다!”라고 외쳤다. 갈라디
고차원적인 것들로서 주관적인 판단과 선입견이 조금이라도 개입
아서를 이해함으로 그는 복음을 알게 되었고, 로마서를 깨달음으
되면 전혀 엉뚱한 결론으로 추락할 위험들이 크다. 복음은 그리 만
로 그의 종교개혁은 실행에 옮겨졌다.
만한 주제가 아니고 쉬운 여자가 절대 아니다. 그 순결하고 까탈스
누구에게는 아름다운 여자가 누구에게는 안 예쁠 수 있다. 그럴
러운 여자를 받아들이기에는 우리 자신의 과거가 너무 복잡하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갈라디아서가 중요한 여자인 것은 알겠는데
숨겨진 본성이 너무 저질이며, 무엇보다 우리는 너무 이기적이며
예쁘기보다는 아리송하다는 의아심을 갖는다. 지난 석 달 동안 안
자기중심적이다! 이렇게 치명적으로 위험한 자신은 생각하지 않
식일학교 교과 시간에 갈라디아서를 만났지만, 여전히 그녀는 이
고 우리는 눈만 높다. 수수하면서 진실한 갈라디아서를 놔두고 마
해하기 어렵고 정이 안 간다는 표정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갈라디
음에 충격적으로 행복을 가져다줄 다른 여자를 찾고 있다. “눈이
아서는 ‘성경의 모나리자의 미소’이다. 그 여자의 미소가 예쁘네 마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이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잠
음에 안 드네 하는 논쟁으로 1888년 재림교회 지도자들은 한바
21:4).
탕 난리를 쳤다. 화잇 여사는 아침 예배에서 눈물을 흘리며 루터
1888년 미니애폴리스 총회에서 재림교회의 많은 지도자는 하
의 아내를 적극적으로 옹호하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를 못
나님에 대한 충성도가 너무 높아서 신앙의 균형을 잡는 것이 불가
알아보다니 제정신입니까?”
능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대한 경외심으로 인해 한 쪽으로 기우뚱, 넘어가는 위험한 지경에 있었다. 은연중 십계명 절
갈라디아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범한 눈을 가진 사람들도
대주의라든지, 안식일 준수를 신앙의 마지노선으로 알고 있는 생
있겠지만 지금처럼 믿음과 율법, 약속과 행함, 범죄 전과 후, 몽학
각 등에 더해, 자신들은 마지막 진리를 전하는 백성들이라는 엄숙
선생인지 초등교사인지 하는 주제로 세월을 보내면 여전히 그녀는
한 사명감에 휩싸여 있었다. 존스와 왜고너, 화잇 여사가 갈라디아
4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서를 앞세워 그들의 신앙적 불균형을 바로 잡으려 할 때, 왜고너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무례한 태도에 감정이 폭발한 그들은 갈라디아서라는 여자를 매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라고 모든
우 혹독하게 다뤘다. 그들은 특별히 십계명도 범죄 후 더해진 법이
사람 앞에서 베드로를 망신 주었다고 말한다.
고, 십계명도 초등교사라는 말에 매우 화가 났다.
3장에서는 아브라함이 등장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어서
갈라디아서의 부드러운 음성에 귀를 열고 그녀와 결혼한 루터
그가 의인이 되었음을 강조하고, 그것은 율법이나 할례나 어떤 행
는 지난 오백 년간 세계사를 바꾸는 대단한 개혁을 이뤘다. 그녀
위 이전임을 강조한다. 심지어 8절에서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
를 배척한 재림교회는 그 이후 오랫동안, 어쩌면 아직 구원의 도리
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알고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럼 뭐가 복음이고 율법은 어떤 의미가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셨음을 상기시킨
있다는 말이냐?”라는 질문의 범주에서 뱅뱅 돌고 있다. 아예 그런
다. 유대인들이 들으면 경악할 이야기이다. 이 약속이 먼저이고 율
골치 아픈 여자는 마루 끝에 앉혀두고, 예수님의 재림은 언제인가
법은 430년 후에 주어졌는데, 율법(십계명이나 제사법 등)이 약속
하고 사립문 밖만 쳐다보고 있다.
을 헛되게 할 수 없다고 못 박는다(3:17). 4장에서는 하나님이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초등학문 아
갈라디아서가 어려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사도 바울이 누구
래 우리를 있게 했지만 때가 차매 그 아들을 보내셔서 우리로 아
인가? 6장으로 이루어진 갈라디아서는 우선 그 흐름을 잘 파악
들의 명분을 얻게 하셨다고 한다. 그 예로서 이삭을 들고 있다. 아
하여 산세를 눈에 익히면, 중간중간 골짜기와 숲과 바위는 괴로
브라함에게 두 아들이 있지만 하나는 하갈이란 종을 통해, 하나
운 것이 아니라 그 산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즐거운 요소들이
는 사라라는 아내를 통해 나왔다. 당연히 이삭이 약속의 아들이
다. 사도 바울은 장마다 중요한 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복음을 아
아니겠느냐는 설명이다. 여종은 육체를 따라, 자유 있는 여자에게
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갈라디아서 이해의 열쇠인 인물들에서
서는 약속을 따라 후손이 나왔는데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시선을 떼지 않으면 갈라디아서는 복음을 가장 잘 설명하는 책임
자녀라”(4:28).
을 알 수 있다.
5장은 그리스도께서 자유를 주셨으니 우리는 자유를 누리자는
1장에서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에 의해 임명장을 받고, 그리스
내용이다. 할례가 아닌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을 행하되 자유를
도에게서 직접 신학을 배운 사도임을 강변한다. 그는 회심 후 이방
육체의 기회로 삼지 말라, 육체의 기회로 삼으면 온갖 죄를 짓게
인을 위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으나 당시 혈육이나 열두 사도를
되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면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될 것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고, 아라비아로 가서 성경을 깊이
이라는 훈계이다.
연구하였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베드로를 만나러 예루살렘에 가
6장에서 바울은 “내 손으로 너희에게 이렇게 큰 글자로 쓴 것
서 15일을 함께 있으면서 야고보도 만났음을 알려준다. “이런 나
을 보라”며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
를 엉터리 사도라고 공격하며 그리스도가 아닌 다른 복음을 전하
랑할 것이 없다.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다”라고
는 자들을 따르는 너희는 어리석은 자이고, 다른 복음을 전하는
권면한다(6:11, 14, 15). 그리고 결론으로 “이후로는 누구든지 나
자들은 저주를 받아라!” 하고 일갈한다.
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2장에서 바울은 14년 후에 바나바, 디도와 함께 예루살렘에 가
라고 외친다(17).
서 야고보, 베드로, 요한을 만나 친교를 나눴음을 알려준다. 베드
이처럼 바울은 1장에서는 자신의 경험을, 2장에서는 베드로, 3
로 일행은 유대인을 위해, 바울 일행은 이방인을 위해 일하되 할
장에서는 아브라함, 4장에서는 이삭, 5장에서는 자유인, 6장에서
례 같은 것으로 복음을 가리면 안 된다는 이해가 있었음을 말해
는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야기는 어려운 것이 없고,
준다. 그러다가 안디옥에서 다시 베드로를 만난다. 그런데 베드로
그 이야기들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약속을 믿고 그분을 즐겨 따
가 이방인과 같이 식사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유대인들이
라나서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알려준다. 하나님의 뜻은 분
모여 식사하는 곳으로 간 것을 알고 “율법에 대하여 내가 죽었고
명하고, 바울의 설명은 간결하다.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5
전진 헌금
개척교회 지원
<전진10불 헌금>을 위한
김남용
감사와 호소
미
북미주교회협회 선교부장
주 지역의 개척교회를 위해 매달 10불씩 또는 그 이
2016년 교우주소록에 등록된 교회는 미국과 캐나다에 총
상씩 후원하고 계신 전국의 교우님들께 진심으로 감
129곳입니다. 129개 교회에서 각각 한 명씩만이라도 전진헌
사를 드립니다. 2017년 1월부터 8월 14일까지 <전진10불 헌금>으로 드려
금에 참여해 주신다면 129개 전체 교회가 참여하는 것입니 다. 성령께서 뜨겁게 역사하실 이유입니다.
주신 금액은 총 $65,829.25입니다. 25개 교회와 미주 시조 사 그리고 6명의 개인 후원자와 사업체가 이 헌금을 보내주
한인 개신교단 중 P교단은 매년 미주에 90개의 한인개척
셨습니다. 25개 교회는 샬롯, 시카고 중앙, 아틀란타, 가든
교회를 지원하는데, 모든 소속교회가 참가하여 수백만 불의
그로브, 카네스빌, 나성중앙, 글렌데일, 시카고 한마음, 알
개척헌금을 투자하고 있으며, B 교단은 매년 40~50개의 개
라바마, 털사, 퀸즈, 뉴헤이븐, 록키마운틴, 앤드류스, 라스
척교회를 역시 수백만 불의 헌금으로 지원해 나가고 있습니
베가스, 메릴랜드 중앙, 콜로라도 중앙, 로너팍, 샌안토니오,
다. 위 두 교단의 교인들과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회 교인
배틀크릭, 워싱턴-스펜서빌, 킬린, 밸리, 루이빌, 보스톤 등
으로서 나의 헌신의 정도를 한 번쯤은 비교하고 생각해 보면
입니다.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기간 이 헌금으로 매달 재정지원을 받은 개척교회는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 한 자에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
모두 아홉 교회이며, 총 지원된 금액은 $119,000입니다. 헌
와 함께 힘쓰던 저 부녀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금하신 금액보다 지원액이 더 많아 -$53,170.75입니다. 저는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빌 4:3). 빌립보의 모든 감독과 집
이 정도 자금이 반대로 플러스 금액으로 남아 있으면 얼마나
사에게 보낸 바울의 호소가 오늘 교회 지도자와 교인들의 가
좋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슴에 깊게 메아리치기를 바랍니다. ♥
개척교회 선교를 지원하기 위해 ▶ 각 교회 재무는 전진10불 헌금을 적어도 매달, 또는 기마다 협회 재무에게로 보내 주시고 ▶ 목회자와 선교회장은 설교나 안식일학교 순서 또는 광고 시간을 통해 <개척교회 전진10불 헌금>을 알려주시고(많은 분이 몰라서 참여 못하고 있음) ▶ 교회 주보에 <개척교회 전진10불 헌금>을 고정적으로 넣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개척교회지원 전진10불 헌금 보낼 곳 ▶ 체크(Payable To KSCCA) KSCCA, 267 Snapdragon Ln, Glendora, CA 91741 ▶ 문의: 협회 재무부장 최창환 장로(626-215-7376)
6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NEWS 미주교회
활동소식
영혼 구원 / 교회 조직 / 침례 / 전도회 / 수양회 / 교회 행사 / 목회자 이동 / 교우 동정
▶글렌데일 교회 침례식
지난 4월 1일, 안식일에 글렌데일 교회(CA, 담임목사 최진성)에서는 탁혜원, 임순이 성도의 침례식이 있었습니다. 탁혜원 성도는 남편인 진용범 집사의 안내로 김명호 목사와 개인 성경 공부를 해 오다가 참 진리를 깨닫고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습니다. 특별히 이날 안식일에 김명호 목사의 집례로 감동적인 침례식이 있 었습니다. 임순이 성도는 천주교인이었는데, 옆집의 김무련 장로 부 부의 인도와 사랑에 감동해서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후 담임 목사와 성경 공부를 하는 중 성경에 기록된 대로 살겠다는 결심을 하 고 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두 분의 결심에 하나님이 함께 하실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봉헌식
7월 15일에는 벤자민 황(도널드와 에밀리 황), 제이스 박(알버트와 모아 박), 키안 조(토미와 디에나 조), 에모리 조(프랭키와 새어런 조) 등 네 명의 아기가하나님께 봉헌되었습니다. 이 네 명의 아기는 삼대 가 글렌데일 교회에 출석하는 헌신적인 가정의 아기들이라 더 특별 한 봉헌식이었습니다.
▶롱아일랜드 교회 침례식
청소년들 침례식 6월 17일 에는 본 교 회 청소년 부(목사 이 창희) 브랜 던 유, 캐서 린 김, 에밀 리 백, 애슐리 백 등 네 명의 영혼이 하나님 은혜 안에 살기로 결심하 고 침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이들의 삶이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8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롱아일랜드 교회(NY, 담임목사 신재환)의 오범곤, 오주희 부녀가 8월 12일(안), Wildwood State Park 바닷가에서 김휘상 목사(퀸즈 교회) 의 집례로 침례를 받았습니다. 이는 2016년 6월에 교회가 개척된 이 후 첫 침례식이었습니다. 부녀는 교회 개척 당시부터 예배를 드렸던 황양순 집사의 가족들로, 첫 안식일부터 지금까지 말씀 양육과 교제를 통하여 얻은 열매들입니다. 이 침례식에는 가족들과 두 교회 교우들의 축복 속에 은혜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 롱아일랜드 교회를 통해 더 많은 영혼이 거듭날 수 있도록 미주 교우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미주교회 소식 ▶토론토 교회 침례식 토론토 교회(담임 목사 양운종)에서 는 지난 7월 22일 과 24일에 3명의 영혼이 거듭났습 니다. 김선애 양 은 김형석, 신일 순 집사의 장녀 로 수개월 동안 의 성경 공부를 통해 재림성도로 거듭나게 되었 습니다. 전 MJ 양 은 한국에서 장로 교인으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 가 작년에 유학 와서 언니의 인도로 안식일과 재림신앙에 관해 새 로운 깨달음으로 침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송광호 성도 는 시애틀 중앙교회 부목사인 로빈 송 목사의 아버지로, 아내 송경 숙 집사의 수십 년간의 기도의 응답으로 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성령 충만한 침례식에 이어 믿음의 성장이 계속되길 기도합니다.
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고 6월 4일(안) 오후 맨티카 미국인 교회에 서 침례를 받았습니다. 김기준(부모 김용환 박미경) 군은 현재 로다이 삼육고등학교 10학년, 한사랑(부모 한국남 김정희) 양은 로다이 삼육 중학교 8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앞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며, 세상에 복음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두 학생 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털사 한인교회 창립 10주년 기념 예배
▶센트럴 밸리 교회 리모델링 감사예배 털사 한인교회(OK, 담임목사 전상훈)는 지난 4월 1일 교회창립 10주 년 기념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클라호마합회장 John Moyer 목사, 합 회임원, 그리고 털사지역의 교인들이 참석하여 교회의 시작부터 지 금까지 걸음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간을 가졌습니 다. 지난해 개원한 털사지역사회봉사센터(Tulsa Community Service Center)의 사역을 통해, 새롭게 다가올 10년 동안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헌신을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센트럴 밸리 교회(CA, 담임목사 김용환)는 작년 6월부터 리모델링 공 사를 시작하여 올해 2월에 마쳤습니다. 천장을 6피트 높여 공간감을 높였고, 내부 전체를 새로 페인트칠하였고, 무대 단상을 높이고, 새 카 펫으로 단장하였습니다. 또 천장에 새 팬을 달고, 그랜드 피아노를 새 로 구매하였으며, 단상 후면에 대형 TV 화면 두 대를 설치하였습니다. 4월 1일(안)에 짐 피덜슨(James Pedersen) 북가주합회장을 모시고 온 성도가 감격 속에 성전을 아름답게 리모델링을 할 수 있도록 은혜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침례 소식 청년 그룹(지도자 김효선)의 김기준 군과 한사랑 양이 예수 그리스도
박정욱 목사 오클라호마 합회 총무 선출 박정욱 목사(Apple Park)가 오클라호 마 합회 신임 총무로 선출되었습니다. 박정욱 목사는 오클라호마 합회의 오 클라호마시티 한인교회, 털사 한인교회 개척에 참여하였고, 평신도 장로로 교 회를 섬기면서 합회 패스파인더 부장으 로 봉사했습니다. 합회 청소년부장으로 사역을 이어오던 중 지난 4월 30일에 열린 제69회 오클라호마 합회 총회를 통회 청소년/아시안 부 장으로 재신임되었고, 6월 27일에 열린 합회 행정위원회를 통해 합회 총무로 선출되었습니다.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9
미주교회 소식 ▶메릴랜드 중앙교회 침례식
메릴랜드 중앙교회(MD, 담임목사 김남용)는 8월 12일(안)에 성령의 임 재를 경험하는 아름다운 침례식을 가졌습니다. 별빛같이 빛나는 여청 년 양은혜(Grace. 어머니 박봉순) 자매가 청년들의 특별한 침례 축하 송을 받으며 하나님의 딸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은혜 자매의 생활은 예배와 기도 중심 그리고 봉사 활동 중심으로 성실하고 꾸준합니다. 고등/대학/청년부(박규남 부목사)의 사랑과 교제를 통해 믿음의 열매 를 맺었습니다. 은혜 자매의 어머니도 경배와 찬양에 특별한 달란트를 가지고 찬양의 삶 속에서 주님과 교회와 지역사회를 섬기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등/대학/청년부는 지속적인 부흥과 성장 속에 더 넓게 더 높게 영적 성장도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지도자 양성 장학금 메릴랜드 중앙 교회(MD, 담 임목사 김남 용)의 박규남 청년목사는 9 월 2일 제10 회 지도자 양 성 장학금 수 여식을 하였습 니다. 6명의 청년, 학생들이 총 $4,200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교회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목적으로 시작된 장학회는 이제 10년째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졸업하여 좋은 직장 에서 경제활동을 하면서 이제는 교회를 돕고 재정적으로 헌신하며 교 회 일꾼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양은혜 (대학 준비), 윤지현(시뮬레이션-게임디자인), 홍성혁(치대), 최도현 (생물), 임우성(MBA 석사과정), 김영래(상담) 등입니다.
킹세종 한국학교 개강 및 교사 임명식 9월 2일 킹세종 한국학교(교장 김남용) 개학식과 7명의 교사 임명식이 있었습니다. 새로 임명된 교사들(최지현 윤지현 이혜승 임우성 김의 래 서누리 이지혜)은 한글과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사명감을 가 10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지고 어린이 들과 청소년 들을 가르칩 니다. 올해 9 년째를 맞이 하는 킹세종 한국학교는 그동안 2세들에게 꾸준히 한글을 가르쳐 지금은 3세 이상 모든 어린 이들이 한국말을 아주 잘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 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학교를 통해 지역사회에 좋은 한글교육을 계 속 제공할 것입니다.
▶빅토밸리 한인교회 침례식 빅토밸리 한인 교회(CA, 담임 목사 이윤길)에 서는 9월 2일 (안)에 세 분이 거듭나는 신앙 고백 예식이 있 었습니다. 황정 훈, 황미자 성도는 침례교인으로, 남가주 온누리교회에 참석하다가 빅토빌로 이사 와서 최대영 집사의 인도로 본 교회에 참석해왔습니 다. 이윤길 목사와 정기적으로 성경 공부를 하고 신앙고백으로 입교 를 결심하였습니다. 30여 년 전 침례를 받았던 최환호 집사는 가든그 로브 교회 이덕재 집사와 많은 분의 도움으로 다시 재림 신앙을 받아 들이고 담임목사와 성경 공부를 하며 재침례를 결심하였습니다. 거듭 나는 세 분과 빅토밸리 교회를 위하여 많은 기도로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괌 교회 침례식
괌 교회(GU, 담임목사 정구형) 교우들은 8월 19일(안)에 아름다운 해 변에서 김은비, 이현경 두 영혼의 귀한 침례식을 축하하였습니다. 김은 비 청년은 김종성 목사와 박진명 사모의 장녀로 현재 앤드루스 대학에 서 수학하고 있고, 장로교회 집사였던 이현경 성도는 교육 문제로 재림
미주교회 소식 교회 대학을 알게 되어 성경을 공부하면서 진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두 영혼이 잘 양육 받고 성장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워싱턴-스펜서빌 교회 침례식 워싱턴-스펜서빌 교회(MD, 담임목사 윤영화)에서는 7월 22일(안)에 영어 권 청년 Zack Kim의 침례식이 있었습 니다. Zack(부 Brian Kim, 모 Christina Kim)은 메릴랜드 의과대학에 진학하 는 청년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가족들 이 작년 여름부터 영어권교회에 출석 하기 시작하였고, 그동안 김동현 목사와의 성경 공부, 수련회 및 온라 인 성경연구 모임에 성실하게 참여해 왔습니다. 이런 성경연구와 교회 친구들과의 교제를 통해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기로 하였습 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신앙 성장을 위해 고민하며 말씀을 가까이하 는 이 재림청년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주영 음악선교 성황리에 마침 오주영 바이올린 음악선교 연주회가 지난 8월 4일 PUC 서부 야영회를 시 작으로 8월 12일 시애틀, 13일 오레 곤에서 모두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참 석한 성도들과 청중의 가슴속에 깊은 감동을 준 공연이었습니다. 야영회를 제외한 시애틀, 오레곤 두 교회에서의 공연 수익금은 6,556불로 개척 교회와 미자립 교회를 돕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번에 헌금으로 도와 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음악 선교를 위한 지속 적인 공연이 이루어지도록 많은 관심과 후원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시카고 찬양 한인교회 개척 한인 밀집 지역 시카고 북부에 새로 운 한인교회가 개척되었습니다. 일리 노이 합회(합회장 론 아구렐라)는 6월 11일 합회 행정위원회에서 ‘시카고 찬 양 한인교회’를 개척하기로 결의하고 성봉락 목사를 담임목사로 인준하였 습니다. 성봉락 목사는 현재 대총회 소속 채플린으로, 시카고 렉싱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가족으로는 사모 정지연, 아들 시온, 딸 슬기가 있습니다. 시카고 찬양 한인교회는 현재 노스부룩 미 국 재림교회에서 안식일 오전 9시에 예배를 드립니다. 시카고 북부 지 역에 구도자나 가족이 있으면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성봉락 목사: 224-281-6226, sungb3004@gmail.com 교회 주소: 2211 Pfingsten Road, Northbrook, IL 60062
연말에 필요한 책들 ▶교회요람-직원 선출과 각 직원의 사명에 대한 안내서 $13 ▶장로요람-교회 지도자로서의 장로의 사명에 대한 안내서 $15 ▶집사요람-교회의 중추적인 일꾼인 집사에 대한 안내서 $13 ▶안식일학교 핸드북-안식일학교 부흥을 위한 안내서 $12 ▶소그룹을 넘어 사역팀으로-선교의 활성화를 위한 안내서 $5 ▶기본교리-재림교회의 기본교리에 대한 안내서 $12 ▶메시아-<시대의 소망>. 연말 각종 선물용 $5 ▶셰프 예수-<식생활과 음식물에 관한 권면> $4
원고 모집 선교, 신앙, 자녀교육 등 다양한 개인 경험담을 함께 나누시기 바랍니다. 1. 가급적 시조사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2. 인터넷에 나와 있는 이야기는 사양합니다. 3. 원고 도착순으로 차례로 내보내드립니다.
게시판 ▒ 오주영과 함께하는 세천사합창단, 빛소리여성합창단 공연 일시: 2017년 10월 21일(토) 오후 7:30 장소: 카네기 홀 Zankel Hall 주제: “MARTYRS”(강위덕 작곡가의 창작곡 7곡 포함) 지휘: 최은향 티켓 주문: 각 교회 찬양대장의 협조 아래 단체 할인 티켓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총무 김지은(909-569-2301) ▒ 세리토스 교회 창립 30주년 기념예배 일시: 2017년 11월 4일(안) 오후 3시 장소: 세리토스 교회 14706 S. Pioneer Blvd., Norwalk, CA 90650 문의: 문인정(담임목사) 626-374-5916 김진달(수석장로) 714-393-4198 * 야외 음악회와 더불어 저녁식사를 대접합니다.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11
2017년도 미주 교포를 위한
시조와 가정과 건강 10부이상헌납자 보고 <시조>와 <가정과 건강>을 헌납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위하여 기도하시는 분들에게 제 때에 잘 배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혹 주소 등의 변경 사항이 있으면 시조사로 속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시조>와 <가정과 건강>을 선교용으로 많이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각 교회의 헌납 부수는, 앞의 것은 <시조>이고 뒤의 것은 <가정과 건강>입니다. <교회는 가나다 순, 헌납자 이름은 헌납 부수와 가나다 순으로 했습니다.>
그린스보로 (21부, 18부) 최석근 10 박홍석 10 김성철 10
나성중앙 (594부, 102부) 최연화 600 김태식 10 배정자 10 송기홍 10 정철재 15 정근숙 10 엄광용 20
내파 (72부, 64부) 뉴욕 북부 (143부, 132부) 김경출 30 이기호 20 김진택 15 김완규 10 서승오 10 최영환 10
김성창 20 함윤희 20 최남수 14 박옥희 10 이교정 10 홍성철 10
심재창 20 김옥연 15 김수갑 10 박은정 10 장현갑 10
뉴저지 중앙 (95부, 88부) 데이톤 (382부, 25부)
로마린다 (290부, 190부) 정태건 22 이 임 20 김순분 12 이한구 11 구철회 10 김혜조 10 조상문 10
박성수 20 김청주 16 권윤자 11 임기석 11 김동준 10 오충환 10 조영민 10
윤원길 20 김균상 12 이상원 11 장윤규 11 김태로 10 이경노 10 조영실 10
로즈미드 (176부, 100부) 김을미 20 서윤원 20 이길영 12 김지은 10 이순옥 10 최혜자 10
류수화 임태경 강석봉 김춘수 임상혁
20 15 10 10 10
배진호 20 차복진 13 김주현 10 박혜숙 10 정은신 10
12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이제인 김성종 안승인 이홍현
20 10 10 10
김남용 13 박희권 10 우재택 10 전상호 10
뮤리에타 스프링스 (32부, 16부) 노무익 20 윤은숙 13 김근헌 10
미네아폴리스 (32부, 11부) 김세영 10 김충국 10 최상호 10
브에나팍 (43부, 32부) 김철호 10 노귀환 10 안영순 10 이효근 10 최성수 10
새크라멘토 (230부, 170부) 루이빌 (30부, 30부) 리빙워드 (0부, 6부) 마리에타 (76부, 91부) 김신아 20 이형재 20 장윤정 20 장창남 20 이희창 12 김은호 10 안춘길 10 이희관 10 정승민 10
따우전옥스 (41부, 31부) 강진유 10 김수희 10 김용예 16 박 희 10
지창영 20 고재옥 10 서재덕 10 윤재엽 10 홍봉석 9
조현포 85 박두일 20 장기삼 15 김인현 10 안윤주 10 전주호 10 조상권 10
김광민 25 신우균 20 강명숙 10 박문훈 10 유동선 10 정동석 10 최화숙 10
신현걸 22 주진석 20 김성욱 10 성시찬 10 이주영 10 정태학 10
샌디에고 중앙 (57부, 53부) 메릴랜드 중앙 (219부, 201부) 임재우 40 최태창 22 양태열 20
김종호 20 정경화 20 김휘명 10 노순련 10 서명석 10 전진아 10
샌안토니오 (34부, 36부) 김성환 22 김명선 12 권영은 10 오공근 10
시카고 찬양 (10부, 10부) 시카고 한마음 (118부, 54부)
콜롬비아 (48부, 44부) 김종식 20 이원경 20 강민욱 10 이경남 10 장성호 10
아틀란타 (133부, 98부) 샬롯 (205부, 205부) 문지훈 40 장성규 40 김경수 20 박대규 20 조슬기 20 김진경 10
서정인 조성민 김우정 박용규 김길환 장천준
40 34 20 20 10 10
연재용 40 박진호 30 김종혁 20 박진용 20 김주현 10 하평장 10
이윤 20 김석천 10 손종수 10 임근배 10 황익환 10
이창석 김승록 양정로 임성소
20 10 10 10
이경자 11 박형모 10 조경환 10 허정희 10
퀸즈 (156부, 156부) 김정도 80 김기덕 40 정순옥 30 김휘상 20 임원배 20 박세훈 11 이강탁 10
클리블랜드 (18부, 31부) 애쉬빌 (31부, 32부) 타코마 (76부, 53부)
김홍재 25 김용삼 16
세리토스 (234부, 91부) 박영우 20 장선자 14 황충해 12 국중신 10 박영해 10 안추자 10 이명희 10 장종길 10
국만식 15 김정자 13 강대봉 10 김준숙 10 서동희 10 오승윤 10 이진덕 10
조원직 15 이왕수 12 강현일 10 박겸복 10 손은경 10 이명자 10 임운석 10
앤드류스 (65부, 21부) 강준혁 10 김순분 10 박영도 10 서용권 10 이상근 10 이재현 10
박영현 20 박성희 10 Tesia양 10 이제욱 10
스태튼 아일랜드 (69부, 69부) 신남철 30 김병호 20 황춘식 20 박금솔 14 구자익 10 김용랑 10 김용문 10 박서영 10
시애틀 (84부, 73부) 조병일 20 최강수 20 장주연 10
시카고 중앙 (137부, 24부) 김상용 10 김영경 10 김영도 10 김용학 10 서현경 10 안영선 10 오태영 10 유명희 10 주무종 10 한종근 10
김형태 22 김선일 10 오정연 10
털사 (36부, 32부) 얼바인 (120부, 120부) 권석윤 100 김성원 30 박성수 30 이경화 30 이명재 30
오레곤 중앙 (89부, 90부) 세인트 루이스 (25부, 25부)
탬파 (57부, 9부)
안무선 30 김문환 20 박 훈 20 안종설 12 곽인수 11 박흥석 11 정근홍 10
박정욱 20 이해숙 10 전상훈 10
테메큘라 (40부, 30부) 김규환 30 김동우 10 부창호 10 송길장 10 신무영 10
포트리 (50부, 40부) 김 찬 20 김현수 20 유승희 20 서치진 10 송서운 10 신선옥 10
올랜도 중앙 (227부, 129부) 강지안 40 오도환 20 한갑수 20 강대수 11 고수연 10 오진수 10
정신영 오선환 주영환 김순태 고정순 조정학
40 20 15 11 10 10
김종필 20 최춘길 20 정금석 12 박용순 11 송인욱 10 무명씨 20
조지아 연합 (150부, 100부)
하시엔다 (41부, 36부) 강영화 20 최태종 20
호놀루루 (56부, 21부) 김옥은 10 심숙자 10 이윤석 10 정장근 10 <2017년 9월 1일 현재>
콜롬버스 미션 (47부, 11부) 김완희 20 남명섭 10 이인숙 10 장도경 10
교우 여러분, 고맙습니다.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13
미주 재림청년 선교사 운동 / KAYAMM
땅끝까지, 본향까지 “to the ends of the earth, to our heavenly home” KAYAMM NEWS / 2017년 10월
“iGen”에게 가장 필요한 것
김우혁 목사 리버사이드교회 담임목사 카얌 서부지역 부위원장
지금의 청소년들을 정확하게 진단한 몇 안 되는 탁월한 책 중의 하나로 며칠 전에
2017년 서부 주니어 카얌 소식
“저도 울고 친구들도 같이 울었어요”
출판된 “iGen”이라는 책의 표지 제목에는 긴 설명이 붙어있다. “왜 최고의 의사소통
지난 6월 18일부터 25일까지 7박 8일
수단을 가진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덜 반항하고 잘 참지만 행복하지 못하고 어른이 될
동안 서부 주니어 카얌을 개최하였습니
준비를 하지 않는가? 그리고 이것이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iGen” 세대 란 1995년에서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현재의 초 . 중 . 고 .대학생을 지칭한다.
다. 7학년부터 9학년까지 학생들을 대상
이들은 이전 세대와 분명하게 다른 한 가지 요소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이들이 인터
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20명의 리더가
넷, 스마트폰 그리고 소셜미디어와 함께 성장했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스마트폰 없는
봉사하였습니다.
세상은 있을 수 없으며, 의사소통 방식도 이전 세대와는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직접
아침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진행한 이
사람을 대면하는 것보다는 전자기기를 통해 의사소통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이러한
번 프로그램은 “Connect with Jesus”라
삶의 방식이 부정적으로만 보이지는 않는다. 부모들이 보기에 이들은 더 순응적이며
는 주제로 강사를 통한 말씀과 찬양, 게
부모에게 덜 반항적이고 더 늦게까지 부모 곁에 남아 있어 준다. 운전면허를 취득하
임 그리고 소그룹 활동으로 운영되었습
는 시기, 부모에게서 독립하는 시기, 결혼하는 시기 등이 이전보다 늦어지고 있으며
니다. 매년 참가한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실제로 정신적인 성장도 매우 더딘 것이 사실이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덜 성가시고
참가하고 있으며, 새로운 참가자들이 증
부모의 말대로 움직여지는 착한 아이로 보일 수 있으나 그 내면의 상태는 예상과 매
가하여 장소가 좁아서 내년에는 다른 장
우 다를 수 있다. 실제로 여러 공신력 있는 기관의 연구를 통해 “iGen” 세대는 그 이
소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으로 실시한 이번 주니어 카얌에 총 75
전의 어떤 세대보다 우울하고 외로우며 염려가 많고 자살 충동이 심한 세대로 드러 났으며, 이는 스마트폰의 사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타깝게도 산업화 이후 등장한 여러 세대 중 “iGen”가 가장 불행을 많이 느끼는 세대로 알려지 고 있다. 이 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스크린에서 눈을 떼고 사람을 직
카얌 헌금자 명단
접 쳐다보며 자신이 맡은 책임을 몸으로 수행하고, 직접 다른 사람의 손을 잡아주며
<서부 야영회 참가자>
인간 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사랑을 경험하는 것일 것이다. 그래
김복화(내파) 김예순(새크라멘토) 박성식(세리토스) 박인승(몬트레이) 오순근, 탐슨킴(샌디에고) 오아시스 월드미션 무명씨
서 우리 큰아들이 “카얌이 지금까지 참여해본 활동 중에 가장 재미있고 최고로 추억 에 남는다”고 했던 모양이다. 카얌은 말 그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사하신 iGen 을 위한 최고의 비책( 策)이 아닐까 싶다. 주니어 카얌을 다녀온 우리 둘째 아들이 말한다. “카얌에서 친구들과 손을 잡고 기도하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어요. 왜 그 랬는지 나도 모르겠어요. 저도 울고 친구들도 같이 울었어요.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지금도 우리 아들은 “카얌”을 입에 달고 산다. 14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아침과 점심, 저녁식사는 하루를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힘을 줍니다.
▲ 아침에 일어나면 모두 체조와 구보를 통해 체력단련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 영의 양식인 말씀을 듣는 일은 그 어떤 것에도 양보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성장하는 예비선교사들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사귀고 하여 친구들을 다. ▲ 카얌에 참가 필요한 일입니 지는 경험은 꼭 워 까 가 과 님 하나
▲ 다양한 게임과 소그룹활동은 카얌 활동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가한 학생들의 배의 시간은 참 입니다. ▲▶ 찬양과 경 향해 여는 시간 마음을 하 늘을
▲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향한 결심과 결단의 시간은 새롭게 하나님을 향해 나가는 첫걸음입니다.
▲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기도하는 시간은 친구들뿐만 아니라 하나님과도 연결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15
▲ 오클라호마 교회 교우들
<미주 교회 사귀기>
오클라호마 교회
배를 따로 드리기를 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모와 자녀 들이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 좋다 는 것에 뜻을 모으고 기도하며 해결점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서로의 차이를 좁혀가며 숙
인디언 언어로 “붉은 사람들”이라는 뜻의 오클라호마는 동쪽
제를 풀어 가기로 하였습니다. 1세들은 2세들의 찬양이 맘에 안
으로 아칸소주와 미주리주, 북쪽으로 캔자스주, 북서쪽으로 콜로
들기도 하고, 2세들은 1세들의 찬양이 너무 무료하고 따분하다고
라도주, 서쪽으로 뉴멕시코주, 남쪽으로 텍사스주를 이웃으로 두
느낄 수 있지만, 함께 하나의 목소리로 찬양하며, 같은 내용으로
고 있는, 미국 중남부지역의 주입니다.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시작
예배를 드리는 것은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며 세대와 언어의 차이
해 동부 노스캐롤라이나까지 미 대륙을 동서로 관통하는 40번 프
를 극복하는 작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가끔은 젊은 학생들
리웨이와 남부 텍사스주에서 북부 미네소타주까지 남북으로 관
에게 예배 인도, 찬양과 기도 등 모든 순서를 맡기고, 설교도 청
통하는 35번 프리웨이가 오클라호마시티를 지나는 주요 프리웨
년들의 수준에 맞춤으로 1세와 2세가 모두 교회의 주인이며, 교회
이입니다.
의 미래를 위한 책임감을 함께 느끼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오클라호마 교회(담임목사 김진성)는 약 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부흥과 발전에 대한 갈급함을 간절히 느끼는 교회
기적 같은 건물 구매
입니다. 비록 교인 수는 많지 않고 여유 있는 성도들의 삶은 아니
오클라호마 교회는 원래 찾아가기 어려운 위치와 노후화한 건
지만, 주님의 재림을 위해 준비하며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하는 사명
물로 인해 새로운 예배당이 필요하여 오랫동안 기도하는 중이었
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봉사하는 성도들이 교회의 자랑입니다.
습니다. 그런데 침례 받은 지 얼마 안 된 한 교우가 프리웨이를 지 나가다 아름다운 웨딩 채플을 발견하고 들어가서 “교회를 팔 생
한 지붕 한 가족
각이 없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주인은 뜻밖에도 “한 번 이야기
오클라호마 교회는 소수의 2세가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해 예
해 보자”고 긍정적으로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나 교통량이 가장 많
16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교회 전경
▲ 청년회 봉사 활동
▲ 미션 트립
▲ 텍사스 지역 청년들과 함께하는 미션 트립
은 35번 프리웨이 옆에 위치한 웨딩 채플의 가격은 작은 교회가 사
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
기엔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도와 협상 끝에 가격을 낮추어
“나에게는 꿈이 있다”는 마틴 루터의 명연설은 지금도 여전히 우
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성도의 헌신과 봉사로 약 2년 6개
리에게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월 만에 헌당예배까지 드릴 수 있었습니다. 구매 당시 큰 교회들이
저희는 주님께서 저희에게 맡기신, 영원한 복음을 땅끝까지 전
주변에 많았고, 심지어 웨딩 채플을 빌려서 일요일에 예배드리는
하는 사명을 대를 이어 감당하는 교회가 되는 꿈이 있습니다. 안
큰 교회가 있었지만, 그들은 찾지 않았고 두드리지 않았습니다. 일
식일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아들과 딸이 함께 손
요일에 예배드리는 교회가 내는 렌트비가 저희의 헌당예배를 앞당
잡고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드리며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하는, 신
기는 요긴한 자금이 되었음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앙과 사명이 유전되는 교회가 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을 위하여 청년과 2세들을 위한 말씀의 집회나 봉사활동에 참여하도
편견의 벽을 넘어서
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봄 방학에는 청년들을 위한 신
오클라호마의 작은 한인 커뮤니티 안에 있는 개신교인들의 편
앙 부흥회를 하고 GYC 같은 큰 집회에도 참여하여 재림교인으로
견의 벽은 너무나도 두껍고 단단합니다. 신앙 세미나나 무료 한방
서의 정체성과 재림신앙을 확립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격려
진료를 계획하면 그에 맞춰 개신교회들이 특별한 행사를 열어 참
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도 청년들은 텍사스지역 한인교회의
석 못 하도록 방해를 하기도 하고, 교인들에게는 재림교회가 이단
청년들과 함께 미션트립을 다녀왔습니다. 받기만 할 줄 아는 자녀
이라는 편견을 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포기하지
들이 나눔의 기쁨이 어떤 것인지 직접 경험함으로 더욱 성숙한 신
않고 적극적으로 건강 세미나를 열고,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음
앙인으로 자라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얻는 시간이었습니
식을 배달하는 무료봉사, 언어의 장벽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다. 2세들의 신앙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기도가 열매를 맺어 믿
한인들을 위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일을 통해 한인 사
음이 대물림되는 교회가 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저희는
회의 시선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며 우리의 영원한 복음을 전하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 있습니다.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17
▒ 특별 기고
‘새로운’ 해석의 위험과 ‘독자적’ 주장의 폐단: 그에 대한 진단과 대책 [1]
남대극 삼육대학교 명예교수
성
다. 산에서 베어 온 통나무를 모탕이라고 하는 도끼 받침에다 가
힘쓰라”(딤후 2:15)고 하였다. 여기서 “옳게 분변(分辨)하며”는 헬 _ 라어 ο ’ ρθοτομ´ εω(orthotomeo, 오르쏘토메오)의 번역이다. 이 _ 단어는 ο ’ ρθο(ortho, 오르쏘, ‘올바른’)와 τομ´ εω(tomeo, 토메
지런히 올려놓고, 예리하게 잘 벼린 도끼를 바른 각도에서 적당한
오, ‘쪼개다’)의 합성어로서 “올바로 쪼개다”라는 뜻이다.
경해석은 누구나 시도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성경해석은 마치 나무꾼이 장작을 패는 일과도 같
힘으로 내리쳐야 그 통나무를 땔감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성경해석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올바른 각도와 방향으로
적당한 길이와 적절한 두께로 절단된 토막이라야 아궁이에 넣기도
쪼개고 풀어서 본문의 깊고도 정확한 의미를 캐내는 어려운 작업
좋고,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 시목(柴木)도 될 수 있다.
이다. 장작을 잘 패려면 단단한 모탕과 날을 잘 벼린 도끼와 상당
통나무가 클수록 그것을 쪼개는 데는 적당한 연장과 숙련된 기
한 힘이 필요하듯이 성경을 잘 해석하려면 모탕과 같은 기본지식
술이 필요하다. 서투른 나무꾼이 무겁고 날카로운 도끼를 잘못 다
(성경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그것이 기록된 시대의 역사와 배경
루면 그것이 빗나가서 자신은 물론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에 관한 지식)과 도끼와 같은 연장(성경을 기록할 때에 사용된 언
도 상처를 입히게 된다. 그리고 도끼를 내리치는 각도와 힘의 크기
어들과 그에 관한 사전들) 그리고 숙련된 기술과 요령(성경해석학)
에 따라 장작의 모양이 크게 달라진다. 좋은 땔나무가 되고 시장
이 고루 갖추어져야 한다. 이 중에서 어느 것 하나라도 구비되지
에서 좋은 값을 받는 상품이 되려면 장작의 크기와 모양을 고르게
않으면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할 수 없게 된다.
쪼개야 한다. 도끼의 각도와 방향이 바르지 않으면 장작의 크기가
바로 이런 사정 때문에 신학대학 학생들은 성경 언어들과 성경
들쭉날쭉하게 되고, 너무 센 힘으로 때리면 통나무가 아예 으스러
해석학을 필수과목으로 이수하고, 성경의 내용을 바르게 전달하
지거나 박살이 나고 만다. 장작을 잘 패려면 오랜 기간의 관찰과
기 위하여 성경교수법과 설교학을 체계적으로 배운다. 특히, 성경
연습을 통하여 그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성경해석도 이와 흡사하다. 바울은 그의 아들과도 같은 제자 디
해석학 강좌에서는 시대별 성경해석의 방법들과 역사를 자세히 배 움으로써 어떤 방법에 어떤 장.단점이 있으며, 본문을 어떻게 해석
모데에게 편지하면서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상세히 공부한다. 신학대학에서 가
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르치는 성경해석학을 여기서 논할 수는 없으므로 근자에 우리 교
18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회 안팎에서 발생하고 있는 몇 가지 교리적인 문제들이 그릇된 성
한하고 영원하여 결코 죄인을 벌하거나 멸망시키지 않으신다.”라
경해석에서 나온 것이라는 판단에서 우리가 모두 기본적으로 알
고 한다면 이것은 하나님의 모습이나 성품의 다른 측면 또는 속성
아야 할 성경해석 원칙들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을 무너뜨리므로 오류 또는 이설로 낙착하게 된다. 하나님의 사랑 을 아무리 크고 위대하게 강조하고 싶다 해도 하나님의 다른 속성
첫째, 성경을 억지(臆志)로 풀면 안 된다. 성경에는 우리가 이해 하기 힘든 내용이 매우 많고, 상당한 수준의 지식과 기술을 요하
인 공의와 그에 따른 심판의 개념을 약화한다면 성경적으로 옳다 고 할 수가 없다.
는 본문들이 허다하다. 성경을 읽는 사람마다 기존 지식과 선입견
한 학자는 “이단(異端)이란 균형을 잃은 진리이다(Heresy is a
이 있고, 이미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종교관이나 신관(神觀) 및 구
truth out of balance)”라고 말했다. 우리가 주장하는 모든 진리
원관(救援觀)이 있어서 그에 따라 성경을 이해하거나 해석하게 된
에는 균형이 있어야 한다. 하나의 계명만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다. 이렇게 하면 성경의 참뜻을 바르게 깨닫는 일이 불가능해지고,
다른 계명을 소홀히 하거나 무시한다면 올바른 진리가 될 수 없다.
나아가서는 자기의 생각에 맞도록 성경을 억지로 풀게 된다. 이런
하나님의 공의를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우리의 하나님을 “무섭기
점에서 베드로가 말한 다음의 권면은 깊이 새길만 하다.
만 한 하나님”으로 나타낸다면 그것은 잘못된 교리이다. 이와 마
“우리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찬가지로, 하나님의 사랑을 무분별하게 강조함으로써 우리의 하나
썼고,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중에
님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는 하나님”으로 나타내는 것도 하나님을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그릇되게 나타내므로 올바른 진리라 할 수가 없다. 한 쪽으로 기울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난외주, ‘교묘하게’] 풀다가 스스
어진 진리나 성경의 일반적인 사상과 조화되지 않는 해석, 그리고
로 멸망에 이르느니라”(벧후 3:15~16).
반진리(半眞理) 등은 모두 오류이고, 오류가 자라면 이단이 된다.
성경을 “억지로” 또는 “교묘하게” 풀어서 “독자적인” 주장들을 내놓으면 자칫 “멸망에” 이른다. 성경의 본문 내용이나 특히 예언 들에 관한 전통적인 해석과 본 교단의 입장이 완벽하거나 더는 발
셋째, 성경의 교훈이나 명령을 모두 영적으로 해석하거나 모두 문자적으로 해석.적용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가령 예수께서 말
전이 필요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의인의 길은
씀하신 재림의 약속(요 14:1~3)을 영적으로만 해석하면 재림은 실
돋는 햇볕과 같아서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 이르”기(잠 4:18)
제로 이뤄질 필요가 없는 공허한 희망이 되어 버린다. 반대로, 예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이해는 점진적이고 단계적이기 때문
수께서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게 하거든 빼어 버리라”(마
이다. 그러나 전통적이고 역사적인 해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5:29),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버리라”(30절)
이유로 새로운 해석, 자기류의 설명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성경을
고 하신 말씀을 문자적으로 강조하여 실행에 옮기면 어떻게 될까?
“억지로” 또는 “교묘하게” 풀다가 멸망에 이르는 일이 생기지 않도
이런 가능성에 대비하여 바울은 “의문(儀文=文字)은 죽이는 것
록 특별히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요, 영(靈)은 살리는 것임이니라”(고후 3:6)고 경고해 두었다. 또 예수께서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완전)하심과
둘째, 성경의 한 부분의 의미를 성경의 전반적인 흐름이나 일반
같이 너희도 온전(완전)하라”(마 5:48)고 하심으로 설교나 저술을
적인 사상에 상치되게 또는 반대로 해석하면, 그 해석은 바르다
할 때는 이 말씀의 진정한 의미와 의도를 바로 알고 전하지 않으면
고 할 수 없다. 예를 들면, “하나님은 사랑”(요일 4:8)이라는 사상
안 된다. 이 본문을 아무런 설명 없이 무조건 강조하거나 액면 그
을 강조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나님은 진실로 사
대로 하나님의 완전함만큼 우리도 절대적으로 완전해야 하고, 그
랑이시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한하다”, “하나님의 마음은 죄인
렇지 않으면 멸망할 거라고 주장한다면, 회중이나 독자 가운데는
을 향한 사랑으로 충만하다.”라고 하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
그 말을 듣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나머지 자포자기(自暴自棄)하
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오직 사랑이시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
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근래에 실제로 그런 식의 완전주의를 강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19
조한 책을 읽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 교인도 있다. 참으로 ‘문
셨으며, 특별히 성소 문제의 진리에 관하여 확증해주셨다.…그러
자’는 ‘죽이는 것’이다.
나 오늘날 과거 역사에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어떤 이들은 새로 운 이론들을 꾸미는 일에 미혹될 것이며, 성령께서 인정하신 진리
넷째, 개인의 취향이나 견해를 옹호하고 정당화하는 쪽으로 성 경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것은 십중팔구 이설로 떨어진다. 경제에
를 부인하기에 이를 것이다”(원고 125, 1907; 복음전도, 224, 강 조 첨가).
취미가 있거나 전문지식을 가진 이들은 요한계시록의 “매매”(계
“장차 온갖 종류의 속임수가 일어날 것이며, 우리는 든든히 설
13:17) 문제를 미국의 경제구조와 추이로만 풀려고 하고, 의사나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이 요구된다.…영혼의 원수는 성소가 없다는
인체구조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성소 문제를 세포 또는 인체구조
교리와 같은 거짓 교리들을 끌어들일 것이다. 성소 문제는 믿음에
로 설명하려 든다. 이런 주장들은 신기하고 흥미롭기는 하지만 성
서 이탈하는 자들이 따지는 문제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Review
경이 말하는 진정한 의미와는 거리가 멀다. 성경은 성경으로 풀어
and Herald, 1905. 5. 25; 복음전도, 224).
야 하고, 성경해석의 원칙에 맞게 해석해야 한다.
하늘 성소의 존재 자체와 함께 거기서 계속되고 있는 그리스도
우리가 하늘 성소의 형태와 구조 그리고 종류와 역할에 관해서
의 봉사, 즉 중보(中保) 사역과 조사심판을 의심하거나 부정하는
는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지만, “하늘에 성소가 존재하지 않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주장이요, 본 교회의 중요한 교리 중의 하나
는다.”라고 주장한다면 성경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하늘 성소의
를 훼손하는 것이다. ‘예언의 신’은 다음과 같이 분명한 어조로 말
형태와 목적에 관해서는 혹 이해를 달리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것
하고 있다.
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거나 의심하게 하는 가르침은 매우 위험한 것이다. 선지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주께서 조사심판을 하시며, 마지막 봉사 가 이루어지고 있는 하늘 성소에 하나님의 백성은 이제 그들의 눈
“새로운 이론들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제시되었으나 실제에 있
을 고정해야 한다. 주께서는 하늘 지성소에서 그의 백성을 위하
어서 진리가 아니었으며, 하나님의 영께서는 그 모순성을 밝혀주
여 중보의 사역을 하고 계신다”(Review and Herald, 1883. 11.
셨다. 우리 신앙의 큰 기둥들이 증거되었을 때 성령께서 입증해주
27.; 복음전도, 223, 강조 첨가). [다음 호에 계속] ♥
전도를 쉽게 해주는 전도 소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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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성경이 말하는 이 시대의 진리 미주 시조사
미주 시조사가 현대진리를 담은 전도 소책자를 출간하였습니다. 개신교인들이 잘 모르는 문제 8가지를 담았습니다. 누구나 쉽게 소지하고, 쉽게 전할 수 있는 전도지입니다. 권당 50센트
▒ 건강 칼럼-10
무엇을 먹지 말 것인가?(2)
손영상 의학 박사, 전 고려대학교 의대 교수 현 캐나다 가정의학 전문의
지
난달에는 육식의 신체적, 정신적인 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
업의 경영에서 돈보다 소비자의 건강이 우선 될 것을 기대할 수
다. 이번 달에는 육식 이외에 우리 몸과 영혼에 해가 되는
는 없는 것입니다. 과학이나 의학이 발달하고 있어도, 각 개인에
다른 음식들에 관해 공부하겠습니다.
게 알려지고 그것을 삶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너무나도 많은 단계
산업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중요한 것은 아마도 음
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기본지식을 공부
식 산업일 것입니다. 농업을 비롯하여 축산업, 식품 제조·가공업,
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인들의 음식을 직접 결정하고 선택하는 수
보관·유통업, 식당 등. 그리고 이와 관련한 실험 및 광고 산업 등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예측한 조물주께서는 일찍이 우
의 규모는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이런 산업의 기본 목적은 당연히
리에게 건강 기별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우리만 알고 누릴 것이 결
돈에 있지, 소비자의 건강에 있지 않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지
코 아닙니다. 이것은 ‘가장 적은 자’를 포함해서 주변의 모든 사람
난달에 언급했던, 미국 정부에 의해 주도되어온 축산물의 소비 조
에게 알려야 하는 우리의 달란트이자 사명이고, 이를 수행할 때에
장일 것입니다. 이는 육식 이외에 낙농품을 포함하는데, 대표적인
우리는 더욱 확신에 차고, 우리 자신들의 생활을 바꾸는 것이 너
것이 우유입니다. 그리고 돈을 위해 건강을 뒷전으로 미루게 한 다
무나도 즐겁고 자연스러워질 것입니다. 이것 역시 나누는 삶의 한
른 식품들이 있는데, 이것은 단맛과 연관된 고농축 과당(Highly
표본이 됩니다.
Concentrated Fructose), 짠맛을 만족하게 하는 소금입니다.
현대인들의 우울증과 불안증,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치의 자가면
인간의 혀의 욕망을 채워주면서 막대한 돈을 버는 데 초점이 맞추
역 질환들, 그리고 아기 때부터 잘못 형성되는 장내 세균총으로
어진 또 다른 음식 산업의 일부입니다.
인한 신체 및 정신적인 장애들이 점점 편만해지고 있는 이때, 사회 적으로 변조되고 있는 ‘음식에 관한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립하는 것
신뢰해야 할 건강 기별
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음식에 관한 한 그 누구도 신뢰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 실입니다. 정치인들은 의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정책을 수립하는 것
1.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있는 탄수화물에 관해 다시 생각해 봅시다.
도 아니고, 오로지 경제 발전과 민심 확보에 주력할 것입니다. 기
포도당은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이고, 무엇을 먹든지 결국에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21
는 간에서 분해되고 포도당으로 변환됩니다. 그런데 지방이나 단
2. 생리작용은 1+1=2라는 식의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백질은 간에서 분해되면서 별도의 과정을 거쳐서 에너지원으로 사
그렇다면 채식만 하게 되면 단백질 부족에 빠질까요? 우리 몸에
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더 효과적인 영양분입니다.
서 단백질이 필요하게 되면, 간은 저장해 놓은 전분을 이용해서 아
평상시에는 포도당의 복합 형태인 전분(glycogen)으로 변화되어
미노산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필요한 단백질을 공급하게 되어 있
저장되었다가, 필요에 따라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사
습니다. 단적인 예로, 송아지는 풀(탄수화물)만 먹더라도 매일 근
용되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에너지원이
육(고기)을 바탕으로 한 몸무게가 놀라운 속도로 늘어납니다. 예
되는 것입니다. 추가적인 과정을 거쳐야 하는 물질들은 인간의 기
전에 제 아들이 한창 운동을 하면서 소위 ‘몸만들기’를 할 때 커
본 음식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다란 통에 들어있는 단백질 가루를 사다가 따로 먹는 것을 본 적
그런데 사회에서는 당뇨병과 비만의 원인을 탄수화물로 지목
이 있습니다. 단순하게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필요
하고 단백질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주식으
하다는 생각에서였지요. 제가 아들에게 해 준 이야기는 소는 그저
로 섭취해 오던 곡식(쌀, 보리, 밀 등)을 건강의 적으로 생각하
풀만 먹어도 근육이 불어나는데, 하물며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게 하는 잘못된 개념이 심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당뇨 환자의 혈
정교한 인간은 어떻겠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제 아들은 사
당이 올라간다고 해서 단순히 탄수화물이 당뇨병의 원인이라고
다 놓은 단백질 가루를 포기하지 못하더군요. 인터넷에 올라온 그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단맛을 위해 인공적으로 제조되는 고과
럴듯한 선전과 사례들이 더 마음에 확신을 주었기 때문이었을 것
당 시럽 등의 고농축과당이 건강의 큰 문제인 것입니다. 하지만
입니다. 결국, 한 통을 다 먹을 즈음에 위장 장애가 발생한 후에야
싼 제조 단가와 강력한 단맛으로 높은 이윤을 남길 수 있기 때
포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알게 모르게 섞여 있을 스테로
문에, 이 물질은 정부의 별 규제 없이 거의 모든 인공 식품들,
이드 등 다른 화학 성분들 때문에 위장 장애가 온 것이었겠지요.
즉 청량음료, 빵, 과자류, 그리고 슈퍼에서 판매되는 식품에 무
젊으니까 간과 콩팥에서 그 많은 불필요한 물질들을 청소해 줄 수
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원래 과당은 과일에 존재하는 단
있었겠지만, 이런 장기들에 부담을 주는 것은 좋지 않은 것입니다.
맛을 내는 탄수화물인데, 설탕보다 더 단맛을 내므로 식품산업
잘못하면 돈 주고 병을 사는 격이 될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 이런
에서는 옥수수 등을 원료로 화학적으로 고농축 된 과당을 만들
일들이 비일비재로 일어나는 것은 우리 인체의 생리작용을 간단
어 설탕 대신에 사용합니다. 이 물질은 직접 복부비만을 초래하
무식하게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여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을 유발합니다. 전에는 고 열량인 술이 지방간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제는 전
3. 단백질도 품질(quality)에 따라 급이 있습니다.
혀 술을 마시지 않아도 이런 농축된 과당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영양학적으로 우리 몸에서 합성할 수 없는 아미노산을 필수아
‘비 알코올성 지방간’이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미국인
미노산이라고 합니다. 즉, 간에서 합성을 못 하므로 외부에서 섭취
의 4명 중 하나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매우 흔한 이 질환은 간염으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육식이나 우유 섭취를 권장하
로 진행될 수 있고, 결국에는 간경화와 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입니
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육식을 정당화할 수 없는
다. 이런 연유로 마치 탄수화물이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치부하여
이유는, 식물에도 이런 필수아미노산들이 다양하게, 충분히 존재
역사상 인류의 주식으로 사용되어 온 ‘자연적인 탄수화물’을 싸잡
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채소와 과일은 곡식과 더불어 인간
아 해로운 영양소로 취급하는 잘못된 논리를 우리는 날카로운 시
의 완벽한 음식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꼭 알아야 할 것은 단백
각으로 보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더 나아가 자신도 모르게 과하
질이면 다 같은 것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원유, 목재 등의
게 섭취하는 지나친 과당의 폐해는 간과하고, 이제는 탄수화물 대
원자재들도 그 질에 따라 등급이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처럼 말
신에 ‘단백질을 우선으로 섭취해야 하는 것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입니다. 단백질의 총섭취량 중에서 소화·흡수되어 몸에서 유용하
결국, 사람들이 ‘단백질=육식’이란 등식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게 사용되는 비율을 ‘생물학적 가치’라고 합니다. 물론 이 비율이
육식을 절대로 포기할 수 없게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높은 단백질일수록 고급 단백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식물
22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출생 후 인간의 몸에 거하 는 세균총의 변화; 출생 방법을 시작으로 무엇을 먹느냐가 주요 요인이 된다(출처; J of Physiol Biochemistry (2015) 71:512)
에 있는 단백질은 아무런 해가 없이 이용될 수 있는 것들인데 반
하면 되는 것입니다.
해, 동물성 단백질은 근본적으로 우리 몸에 맞지 않습니다. 대표 적으로 우유의 경우 80%가 우리 몸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면
5. 우리가 먹는 것은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역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많은 질병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소아천
우주의 원리가 그렇듯이, 우리 인체도 수없이 많은 생물체들의
식, 아토피 및 수많은 자가 면역질환을 비롯한 한 살 이후에 발생
협력과 조화를 통해 유지되고 있습니다. Smithsonian channel
하는 혈관의 염증반응은 나중에 동맥 경화의 초석이 되는 것입니
에서 기획한“Aliens in our body’란 비디오를 보시면, 어느 정
다. 그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의 자폐증, 집중력 장애, 그리고 청
도 공생(Symbiosis)의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 의학은
소년들의 불안, 우울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정신 및 정서 질환
공생의학으로서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도 우리 몸 안
들의 복합적인 원인 중에서도 우유는 한몫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의 세균들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소위
80%의 맞지 않는 단백질을 섭취하고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장내 세균총(microbiota)은 인간의 생리 및 병리에 지대한 영향
것을 기대합니까?
을 끼치는 것입니다. 한 인간이 태어나면서 처음 접하게 되는 세균 은 몇 가지 변수가 작용할 수 있습니다. 즉, 정상 분만으로 태어나
4. ‘균형 있는 식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는 아기가 처음 접하는 균은 엄마의 질 속에 있는 젖산균이 되지
균형이란 말은 똑같은 양으로 고르게 나눈다는 개념을 가지고
만, 제왕절개를 했을 때는 의료진의 피부에 존재하는 포도상구균
있습니다만, 이것을 음식 섭취에 적용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이 되면서, 생후 몸에 퍼지는 세균의 종류가 확연히 달라지고, 이
왜냐하면 자칫 잘못하다가는 미국 정부가 악용한 것처럼, 음식을
로 인해 이후 발생하는 질병의 양상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또 하
이것저것 골고루 먹어야 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시킬 수 있기 때
나 중요한 갈림길은 생후 첫 음식이 되겠습니다. 즉, 모유를 먹고
문입니다. 균형이란 좋은 음식 중에서도 골고루 섭취하라는 것이
자라느냐, 아니면 분유를 먹느냐에 따라 현저히 다른 장내 세균의
지,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조화롭게 섭취하라는 의미로 간주
형태를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식이 채식
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식물에만도 지방
인가, 또는 육식인가에 따라 다른 삶의 길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양질의 불포화 지방) 및 단백질(고급)이 충분히 존재하기 때문에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데 관여하는 장내 세균은 육식과 더불어 짠
오로지 식물성 음식만으로도 모든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될 수
음식을 통해 급속도로 번식을 하게 됩니다. 소금 섭취를 금해야 하
있고, 오히려 더욱 효과적이며, 몸에 해로운 다른 성분을 함유하
는 몇 가지 중요한 이유에 관해서는 나중에 ‘물’을 다룰 때 자세히
지 않기에, 굳이 균형을 말하자면 여러 가지 식물을 골고루 섭취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23
▒ 21세기 재림교회의 ‘갈 길’과 ‘할 일’-10
지금은 알곡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
성
경에는 선과 악, 알곡과 가라지, 양과 염소, 죄인과 의인, 지
김대성 전 한국연합회장
는 말은 ‘열심의 불’을 끄는 교회라는 뜻입니다.
혜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 구원과 멸망 등 다양하게 이분
늘 역사에서 반복되는 하나의 흐름이긴 하지만, 요즘 재림교회
법의 원리가 나타납니다. 중립 지역은 없습니다. 지금 교인 중에도
는 선교하는 열정이 거의 식어 있습니다. 모범적인 그리스도인 품
알곡과 가라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누가 알곡이고 누
성과 선교 정신을 가지고 지속해서 전도 활동을 하는 교인들은 극
가 가라지인지 분별해서는 안 되고 분별할 수도 없습니다. 그것은
소수입니다. “현재 교회 녹명책에 기록되어 있는 이십 명 중 한 사
오직 하나님의 권한에 속한 것입니다.
람도 지구 역사를 끝마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선교, 41)라는
그런데 이스라엘과 교회의 긴 역사를 살펴보면, 하나님 앞에 불
말을 참고로 한다면, 교인 중에 열심 있고 헌신적이고 선교적 활
충실하고 배도한 사람들의 수가 더 많았습니다. 노아 시대에는 전
동을 활발하게 하는 교인들이 약 5% 내외가 된다는 말입니다. 마
세계에 하나님께 충실한 사람들은 8명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 당
지막 시대에 남은 자손으로서 세 천사의 기별을 온 세상에 전파해
시 유대 민족들도 하나님을 믿고 구약의 교훈을 따르고 있었지만,
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받은 재림교회 성도들의 흔들림이 급속히
대부분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복음을 받지 아니하였고, 예수님의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자들을 비롯한 소수의 사람만이 예수님을 통해서 복음을 받아 들였습니다. 예수께서는 말세를 미리 내다보시고 여전히 같은 현
■ 무엇이 재림교인들을 흔들고 있는가
상이 일어날 것에 대하여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
“인류는 발전하지만, 인간은 동일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느냐”(눅 18: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래서 역사는 반복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백성들 의 배도와 타락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선악 간의 싸움터에서 일어
■ 오늘 재림교회의 실상은 어떠한가
나는 불가피한 현상이기도 합니다. 예수께서 시몬에게 “사탄이 밀
그렇다면 이 마지막 시대에 ‘남은 교회’로 인식하고 있는 재림교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다”(눅 22:31)라고 말씀하셨습니
회의 실상은 어떠합니까? 종말을 예언하고 있는 요한계시록에서
다. 그렇다면 말세에 처한 재림교인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 흔들림
는 역사의 마지막 교회로 등장하는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하여 “미
을 당하고 있을까요? ① 사탄이 시험을 통해서 체질합니다. 각 개
지근하여 덥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
인의 ‘타고난 성향’과 ‘계발된 성향’을 잘 알고 있는 사탄은 개인들
여 내치리라”(계 3:16)고 비관적인 상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어쩌
의 그러한 약점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시험합니다. 어떤 사람은 돈
면 이것이 오늘날 재림교회를 상징하는 표현일지도 모릅니다. 화
을 사랑하고, 어떤 사람은 명예를 사랑하고, 어떤 사람은 성적인
잇은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는 기별은 큰 빛을 벌써 받았으나 그
쾌락을 추구하고, 어떤 사람은 식욕에 탐닉하고, 어떤 사람은 세상
빛 가운데서 행하지 않고 있는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인들에게
의 놀이를 즐깁니다. 사탄은 그러한 약점들을 이용하여 시험하고
적절한 것”(2기별, 66)이라고 하였습니다. 신실하고 헌신적이고 열
있습니다. ② 세속주의에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재림교인이
심 있는 개신교인들이 재림교회의 진리를 깨닫고 들어온 다음, 대
세상을 사랑합니다. 세상 재미에, 세상일에 몰두하여 영적인 시간
략 3개월 정도가 지나서 교회의 실상을 어느 정도 감지한 다음에
을 갖지 못합니다. 텔레비전에, 스마트폰에, 인터넷에 많은 시간과
공통으로 하는 말은 “진리는 옳은데 교인들이 열심과 열정이 없
정신을 투자하는 동안에 재림성도의 정신은 세속에 물들어 가고
다”는 것입니다. 오래전에 회자하였던 “재림교회는 소방서 교회”라
있습니다. 돈 버는 일에, 세상 놀이를 즐기는 일에, 스포츠에, 세
24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속 음악에 재림성도들은 세속화되고 있습니다. ③ 이설과 이단으
있다면, 현재 진행되는 흔들림과 장차 임하게 될 격렬한 시험에서
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가장 현저하게 일어나고 있는 말세의 징조
살아남을 진정한 남은 자, 늦은 비 성령의 역사에 동참할 수 있는
중의 하나는 거짓 선지자들의 출현입니다. 잘못된 가르침에 미혹
알곡들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100명의 교인 중 10명의 알곡이
되어 재림교회를 바벨론이라고 비난하면서 교회를 떠나가는 사람
있는 것보다 20명의 교인 중 5명의 알곡이 있는 것이 하나님 보시
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를 바벨론이라고
기에 훨씬 충실한 교회의 모습일 것입니다. 남은 무리 중에 남아
공언하며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그 가운데서 나오라고 부르는 기별
있는 남은 무리를 양성하는 것이 오늘날 이 교회가 수행해야 하는
은 하늘의 사자가 준 기별이 아니며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어떤
막중한 책임이 아닐까요?
사람이 전하는 기별도 아”(2기별, 66)닌데, 많은 사람이 그러한 이 설에 미혹되어 흔들림으로 교회를 떠나는 안타까운 현상이 계속
■ 늦은 비를 위한 준비
일어나고 있습니다. ④ 곧은 기별을 들으면 흔들리는 성도가 있습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는 구속 사업의 과정에서 거의 마
니다. 편안하고 기분을 좋게 하는 설교, 위로와 희망의 설교, 이런
지막에 일어날 두 가지 현저한 사건은 아마도 ‘일요일법령’과 ‘늦은
설교만을 선호하는 신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곧은 기별
비 성령’의 역사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 교회가 추진해야
을 들으면 힘들어하고 거부합니다. 때로는 교회를 떠나기도 합니
하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성도들이 어떠한 흔들림에도 진리의 토
다. 요즘은 교회 내의 이설뿐만이 아니라 다른 종교나 타교단으로
대 위에 굳건하게 서서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삶을 통해서 신앙의
넘어가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근육을 만들어 마지막 시련을 통과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입
어떤 의미에서는 이러한 흔들림은 교회 안의 가라지들을 정리하
니다. 마지막 시련의 순간에는 많은 사람이 ‘마음은 원이로되 육
는 방법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진리에 견고하게 서 있지 않은 사
신이 약하여’ 끝까지 견디지 못하고 교회를 떠날 것입니다. 그래서
람들,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므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에 미
교회의 지도자들은 성도들을 이렇게 훈련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
숙한 사람들은 이러한 흔들림을 통해서 교회를 이탈하여 다른 교
합니다. ① ‘믿음으로 얻는 구원’에 대한 분명한 가르침을 통해 모
회나 세상으로 나갑니다. 반면에 이러한 “시험의 체질로 말미암아
든 성도가 개인적으로 구원의 확신과 기쁨을 가지고 생활하도록
참 그리스도인이 나타날 것”(쟁투, 625)입니다.
가르치는 일. ② 목회자들이 성령 충만한 능력 있는 설교를 통해 백성들의 영성을 깨우고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생활 습관에 길들
■ 남은 무리 안에 있는 남은 무리
도록 하는 일. ③ 성경 예언의 말씀을 분명하게 가르쳐서 재림교
이러한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회 안에 남아 있는 신자
회 정체성을 재확립시켜 본 교회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들을 시험하는 마지막 시금석은 아마도 ‘일요일법령’일 것입니다.
일. ④ 늦은 비 성령의 역사는 전심을 다 하여 선교 활동을 하는
그것은 흔들림의 절정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생계와 생명이 위
자들에게 임하는 것이므로 전 교인이 개인적으로 선교 정신을 가
협을 당하게 되는 일요일법령이 발효되기 시작하면, 교회 안에 남
지고 전도 활동에 동참하도록 훈련하는 일. ⑤ “구하는 자에게 성
아 있던 상당히 많은 수의 성도들이 현재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하
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 11:13)라는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여 간
여 진리와 미래의 영생을 포기하고 떠나갈 것이 예상됩니다. 이 과
절한 심령으로 매일 성령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므로 “오직 나(하
정을 통해 교회는 정화되어 순결하게 될 것이고, 그 순결한 교회
나님)의 신으로”(슥 4:6) 매일 매 순간을 살아가도록 훈련하는 일.
와 성도들에게 전에 없던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임할 것입니다. 그
침례자수는 더해지지만 출석교인수는 증가하지 못하는 현실,
들이 마지막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의 준비된 백성들은 무너지는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 중에도 상당수가 세속화의 파도에 휩쓸려
바벨론에서 나오라고 큰소리로 외칠 것이고 온 세상의 거민들은
세상으로 떠내려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하여 우리는 이제 알
알곡과 가라지로 나누어질 것입니다.
곡 성도를 육성하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 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오늘날 이 교회가 추구해야 하는 가장 필요하고 시급한 사역이
생각합니다.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25
● 히브리즘-20
히브리즘의 정신(精神), 니브하(택하신) 공동체
원수에 쫓겨 도망하는 석 달이 모욕적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사회 정치적인 격변이라 둘러대면서 위기를 모면하는 것이 두려웠기 때 문이다. 다윗의 징계는 하나님에게서 이른 것이기에 그분 손아래 있어야만 했다. 여러 동기(動機) 중 하나를 전심과 진정을 다 하여 선택할 때, 그 스스로가 외적인 현상이나 그럴듯하게 보이는 제안 들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문제의 본질, 가치 그리고 마주하여 풀 어야 할 난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이주환 신학박사. 히브리즘-유대인-탈무드학 blog.naver.com/yeshivah
선택, 하나님의 신격을 드러내다 선택이 한 개인의 삶에 이슈가 되듯이, 한 백성을 택하시는 일 도 하나님의 주권과 관련해 중요한 의미가 있다. “여호와의 분깃 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가 택하신 기업이로다”(신 32:9), “그 의 종 이스라엘의 후손 곧 택하신 야곱의 자손 너희”(대상 16:12), “이스라엘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셨”(시 135:4)다는 선언에 이스라엘은 다윗이 “나를 택하사…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
아
브라함은 아들 이삭의 아내를 얻는 일로 종을 보낼 때 살던
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삼하 6:21) 한 것처럼 전율한
지방 가나안 족속의 여자가 아닌, 자기 고향에 가서 여자를
다. 이 선언들은 하나님의 신격(神格)의 발로이며, 그분의 심중 계
택하라고 제안하였다(창 24:3, 4). 하나님께서 다윗을 벌하실 때
획의 선포이고, 그분이 현재와 다가올 날에 보이실 행동의 진술이
칠 년 기근, 원수에게 쫓겨 석 달 동안 도망, 사흘 동안 전염병 중
다. 인생의 선택이 됨됨이를 드러내듯이, 한 백성을 선택하심은 하
택할 것을 요구하셨다(삼하 24:12, 13). 이 사건들에 공통으로 사
나님의 품격을 드러낸다.
용되는 ‘선택’ 또는 ‘택함’이란 용어는 성경 신학 중 중요한 자리를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일은 단순히 하나님의 의지 표현이 아니
차지하고 있다. 이는 또한 우리 일상사에 빈번히 반복되지만, 그에
라 그분의 권리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이 하나님께 속해
대한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간다.
있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
선택이란 의사 결정이나 어떤 행위의 직접적인 원인과 계기 중에
성으로 택하셨”다는 선언이 반복된다(신 7:6; 14:2). 문장의 주어
서 하나를 고르는 것인데, 선택하는 과정에 선택자의 인격과 품격
도, 선언의 주체도 하나님이시다. 조건은 인간에게 있지 아니하며
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의 여인을 철저히 금
은혜로 이루어진다.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하고, 자신의 고향과 족속으로 향하라 명하면서, 더 나아가 “여인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신
이 따라오지 아니하면 어찌하리오?”라는 질문에“그(하나님)가 그
7:7),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을 사랑하신 고로 그 후손인 너를 택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창 24:7)며, 하나님의 섭리를 전
하시고”(신 4:37; 10:15). 그런데도 부득이 한 백성을 택하신 이유
적으로 확신하고 있다.
를 들자면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야곱 곧 이스라엘을 자기의
다윗 역시 세 가지 재앙 중 하나를 택할 때, “여호와께서는 긍휼 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특별한 소유로 택하셨”(시 135:4)으며,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신 12:5, 21) 그들을 택하셨다.
아니하기를 원하노라”(삼하24:14)라며 사흘 동안의 전염병을 택하
이러한 하나님의 선택은 취소 또는 변경이 불가하며, 인간이 거
였다. 이는 칠 년 기근의 기간이 길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할 수 없는 불가항력의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초월적인 선택의
심판을 자연재해라고 변명하고 해석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며,
결과는 영원토록 지속할 것이다. “내가 땅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26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의 땅을 향해 첫발을 내디딘 자는 데라였다. 가나안은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사 41:9. 사 14:1,
택하신 자들에게 약속된 땅이기도 하지만, 그 자손이 도착할 그
슥 1:17; 2:12, 사 25:1 참조). 이제 백성들이 할 일은 분명하다.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만드시겠다고 작정하시는 하나님의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
선택도 엿볼 수 있는 땅이기도 하다. 데라가 가나안으로 가고자 결
니”(창 18:19),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
심하는 데는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 신상을 파는 사람(수 24:2) 데
라”(창 12:3). 진정으로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백성들은 행복한 자
라가 하루는 아브람에게 상점을 맡기고 외출하였다. 아버지가 자
들이다.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자가 누구인지, 거룩한
리를 비우자 아브람은 상점에 있던 모든 신상을 부수고는 가장 큰
자가 누구인지 보이시고 그 사람을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
신상에게 약간의 파손과 흔적을 남긴 채, 한 손에 망치를 쥐여 주
시되 곧 그가 택하신 자를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민
었다. 데라가 난장판이 된 상점을 보고 놀라며 아브람에게 어찌 된
16:5)기 때문이다.
일인지 물었다. “아버지, 오후에 신들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시끄럽 게 다투더니, 나중에는 서로 싸우기를 계속하여 온 신상이 다 깨
데라, 가나안을 꿈꾸다
지고 오직 저 큰 신상만이 남았습니다.” 데라는 아브람이 어떠한
창세기 10장은 노아의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이지만
아이인지 이미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아무 꾸지람도 없이 온 신
300년 이상의 긴 역사에 걸쳐 나타나는 다양한 인종사이고, 그들
상을 정리하고는 상점 문을 닫아버렸다. 그리고 얼마가 지난 후, 가
을 통해 확장되는 국제적 영역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주지할 사실
나안 이주 계획을 식구들에게 알렸다. 아브람이 신상들을 부수던
은 홍수 후의 세상이 세계화될 만큼 확장되었지만, 셈의 후손 중
나이가 13살, 이 나이는 선과 악을, 하나님과 우상을 분멸할 줄 아
에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일할 누군가의 이름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는 때이다. 택하심을 받은 자 아브람의 노정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점이다. 이어지는 11장에는 바벨탑 사건이 소개되고, 12장에서는
격랑과 혼돈의 세속사 한 가운데서 세상의 질서가 새롭게 바
선택된 자 아브람이 등장하지만, 10장의 번영하는 세계와 절대 군
뀔 즈음, 아비 데라는 자신의 역할을 알지도 못한 채 가나안을 아
주의 시대에서 하나님의 동역자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들과 후손이 살아갈 땅으로 마음에 새기며 게임-체인저(Game
창세기 10장의 셈의 족보는 셈, 아르박삿, 셀라, 에벨, 욕단, 욕
Changer)로서 발을 내디딘다. 그는 유리하는 자가 되어 새로운
단의 13 아들로 이어지지만 11장의 족보는 셈, 아르박삿, 셀라, 에
세계로의 여정을 시작하였고, 아브람의 길, 하나님께서 택하실 백
벨, 벨렉, 르우, 스룩, 나홀, 데라, 아브람으로 이어진다. 두 족보는
성의 길을 예비하였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어갈 선택된 백성의 모
에벨의 두 아들, 벨렉과 욕단의 때부터 나누이는데, “그 때에 세
습이 위기의 때에 드러나지 않는 듯 감추어져 있지만, 그 실마리는
상이 나뉘”(창 10:25)는 바벨탑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고, 형제는
항상 준비되어 있다. 하나님의 섭리가 현저하게 드러나지 않을지라
결국 자기의 길을 찾아 떠났다. 벨렉의 5대 자손이 데라이고, 그
도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자들이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낼 것이다.
아들이 아브람이다. 데라에 주목하자.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역사의 그늘진 곳에서 잉태되어 새로운 세상에 대한 비전을 가지
하란의 아들인 그의 손자 롯과 그의 며느리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고 탄생하는 선민 이스라엘을 어찌 경하(敬賀)하며 맞이하지 않겠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
는가.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란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였으며”(창 11:31). 바벨탑 사건 이후 벨렉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신 7:6).
의 자손들은 몇 세대를 거치며 고향 땅을 떠나기로 준비한 듯하다.
만민 중에서 택하신 백성이 된다는 것은 귀하고 중한 일이기에 그
그리고 데라가 식구 몇몇을 데리고 가나안을 향해 우르를 떠난다.
특별함을 “성민”(聖民)이라 표기하였다. 선민(選民)으로의 초대가 성민(聖民)으로 이어지니 그 어찌 아름답지 않은가. 이에 고난인
아브람, 예비하다
들 성민(聖民) 됨을 포기토록 강요할 수 있으리오, 어떤 위협인들
비록 가나안까지 이르지 못하고 하란에서 죽고 말았지만, 약속
선민(選民)으로 택함 받은 일을 뒤집을 수 있으리오.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27
▣ 야영회 은혜에 감사
서부 야영회를 다녀와서 윤재현 오렌지 중앙교회
한
교회가 야영회를 주최하려면 보통 몇 년의 준비 기간이 필
오전 강의 강사는 모두 엄선된 웅변가였다. 로마린다 교회 오충
요하다. 2017년 서부 연합야영회는 특별한 사정으로 서부
환 목사님은 ‘피조물에게도 창조하라 명령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예
목사회가 주최했다. 일 년이란 짧은 기간에 목사님들이 준비한 집
리하고 정곡을 찌르는 강연을 하였다. 통증 전문의 신현걸 박사는
회여서 불안과 호기심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기우였다. 이번 야영
‘두뇌 건강과 부흥’에 관하여 익살스럽게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서
회는 가장 짜임새 있게 조직되고 능숙하게 집행된 집회라고 생각
중한합회장 이승동 목사님은 ‘쉼표 없고 마침표 없는 사랑’이란 강
한다. 골든 콰이어 노인 합창단이 개회식에서 훌륭한 팡파르를 울
의를 하셨다. 결혼생활은 후년이 더 행복해야 한다는 말씀은 공
려주었다. 프로그램 가운데 식당 운영과 건강식 제공, 새벽기도회,
감을 주었다. 시골 할아버지처럼 구수하게 이야기하는 삼육대학
오후 워크숍과 뉴스레터는 특기할 만하다. 가든그로브 교회 이수
교 신학과 교수 전한봉 목사님은 약강(弱强)의 화법을 잘 활용하
미 사모가 주방장으로 선보인 다양한 주식에다 참외나 수박 또는
여 조용한 목소리로 시작하여 클라이맥스에서 벼락 치는 목소리
단팥빵 후식이 곁들여져 끼니마다 쟁반에 두 접시를 받았다. 채소
로 청중을 매혹시켰다.
와 과일을 해마다 기증하는 장로님에게도 감사하였다. 거의 매일
필자는 서부 연합야영회에 가면 보너스(?)를 즐긴다. 오후 워크
저녁 나오는 시원한 냉면, 콩국수 또는 멱 냉국은 일품이었다. 약
숍이 끝난 다음 뒷산에 올라가서 널려있는 산딸기를 따 먹는 일이
900명의 인원이 참석한 집회였지만 주방을 효과적으로 운영하여
다. 7월 말과 8월 초는 산딸기 시즌이며 야영회와 일치한다. 딸기
긴 줄을 서본 적이 없다.
사냥할 때 검은 바지를 입어야 한다. 흰옷에 산딸기 물이 들면 세
새벽 기도회마다 각 교회의 젊은 목사님이 나와서 설교를 하여
탁을 해도 지워지지 않는다.
신선미가 있었다. 이 시간을 준비하려고 노심초사했을 것이다. 어
또 하나는 도서관의 책 세일이다. 이번에 Kaykuzma 저
떤 목사님은 영상을 보여 주고, 어떤 목사님은 전갈을 넣은 병을
‘FITFOREVER, One-A-Day Devotionals for Body, Mind
놓고 강연했다. 매일 아침, 채소 꼬치를 빼먹는 기분으로 이 버라
and Spirit’를 1불 주고 사 왔다. 책 가운데 이런 문구가 나온다.
이어티 강연을 들었다.
“사람이 잘 산다는 것은 육체, 정신, 영혼의 건강을 의미한다. 우리
오후 워크숍은 바이블 101, 전통피리, 영상편집, 꽃꽂이, 포도
는 일상생활이나 겨우 살아있다는 생존을 초월해야 한다.”
요법, 발 관리법, 성경 개인교수, 휴대폰 사용법 등 다양한 프로
이 말은 이번 야영회의 주제 ‘부흥’과 일치하는 말이다. 우리는
그램을 제공해주어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으며, 몸을 쪼개서 모든
제 자리에 머무는 일상생활과 신앙생활에서 탈피하여 전진해야 한
교실에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전화 통화와 이메일 그리고
다. 변화되어야 한다. 야영회는 변화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을 찍는 것만 알던 나는 휴대폰의 모든 앱과 사용법을 배웠 다. 수강료 없이.
당뇨 환자인 나는 약을 반으로 줄였지만, 매일 아침 당뇨를 측 정하면 혈당이 120 이하로 내려갔다. 샤워하면 모발과 피부가 매
미주수필가협회와 미주재림문학협회 편집장인 하정아 집사님
끈매끈해진다. 온종일 공기와 물이 좋은 숲속에서 아침 운동과 숙
은 밤샘해가며 수고하여 매일 아침 본당 입구에 타블로이드 신문
소와 본당의 길을 오르내리는 운동을 하며, 밥 먹고 말씀 듣고 밥
을 내놓았다. 누가 그랬던가? 기자는 자기 살을 깎아 먹는 직업이
먹고 말씀 들었다. 야영회는 바로 Newstart이다. 내년 야영회도
라고. 그는 자기 살을 깎는 것을 마다하지 않은 자원봉사자였다.
많은 교인이 참석하기를 바란다. ♥
28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야영회 은혜에 감사
울보 강사
김광오
미주 중동부 39회 야영회에 혜성처럼 나타난 젊은 울보 강사 젊고 예쁘장하면서 애티가 조금 보이는 30대 중반의 젊은 한국 의사 조상익 하나님을 그토록 미워한 성형외과 의사 아버지 병원을 세 개나 가지고 돈 잘 벌고 프라이드가 하늘 높이 솟았던 그 아버지 물질적 풍요 속에 청소년 시절을 세상 오락에 깊이 빠져 허우적거렸던 그 아버지의 아들 가정에 몰아친 지독한 영적 대쟁투가 큰 전쟁을 일으켰고 사탄의 권세에 잡혀 지적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무례한 폭력을 저질렀던 가장(家長) 영육에 큰 상처를 받고도 아내와 어머니의 길을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어머니 김인자 집사 엄청난 폭력에 십자가의 비폭력으로 맞서서 믿음의 투쟁을 견뎌낸 장한 어머니여!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원망과 저주가 가득했던 아들이 마침내 예수의 사랑에 포로가 되고 약사 출신 장교로 군복무를 마치고 의학전문대학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여 사랑이 충만한 마음과 정성으로 환자를 돌보는 그리스도인 의사가 된 젊은이여 오, 그대! 십자가 사랑 뼈속 깊이 박혀 눈물샘이 마르지 않던 의사여 십자가 아래서 아버지와 아들이 사랑의 관계를 온전히 회복하고 2016년 12월, 병든 아버지가 임종 전에 끝내 예수님의 사랑의 품안에 안겨 십자가의 사랑이 승리한 가족의 이야기를 이어가던 젊은이여 강인한 남자였다지만 월요일 아침부터 울보가 되어버린 그 눈에서 흘러내린 눈물이 그칠 줄 모르고 매일 손수건을 적시더니 마치는 금요일엔 강의 시간 절반을 십자가 사랑으로 눈물강에 빠져 아이고, 아이고 신음하더니 마침내 온 교우들까지 눈물강에 목욕을 시켜버린 그대여! 나는 보았다! 교만한 아버지를 사로잡아 황제 노릇하던 사탄의 흉계가 어떠함을 나는 보았다! 여리고 연약한 여성이지만, 십자가 사랑으로 충만하면 어떤 영웅적인 믿음의 여전사가 될 수 있음을 나는 보았다! 십자가 사랑과 엄마의 사랑이 어떻게 세상 쾌락에 빠진 아들을 완벽하게 구출할 수 있는가를 나는 들었다! 그대 쏟아지는 눈물의 간증 속에 예루살렘을 향해 우시던 주님의 통곡 소리를…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 나는 기도한다! 그대 눈물과 우리의 눈물이 십자가 밑에 함께 폭포를 이루어 미국과 캐나다, 대양과 대륙을 넘어 물이 세상을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빛이 온 세상에 충만해지기를…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29
▒ 주영희 칼럼-10
가끔 할머니께서 일과를 마친 후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깜
분에 넘치는 선물
빡 잠이 들 때가 종종 있었다. 그러면 세 살 된 아이가 문단속하 고 할머니 이불도 덮어드리고 전깃불도 끄고는 할머니 옆에서 자 곤 했단다. 할머니께 배운 대로 친구 집에서 놀다가 집에 올 때면 갖고 놀던 장난감들은 제자리에 도로 갖다 두고, 친구와 사이좋
주영희 위스콘신 거주. 608-332-3216 youngesthern@gmail.com
게 나눠서 하고, 어른께 인사도 잘하고, 할머니처럼 지금까지도 밥 하고 국을 선호한다. 특히 된장국을 좋아한다. 부모인 우리가 제 공하지 못했던 좋은 환경 속에서 우리 딸은 잘 자랐다. 이렇게 착 하고 바르게 키워주신 할머니의 헌신과 사랑이 언제나 내 눈시울 을 적시게 만든다. 2년 반 후에 남편과 나는 우리 딸을 데리러 갈 수 있었다. 우리
우
리 아기는 긴 여행 끝에 드디어 외할머니 품에 안겼다. 그런
아기는 아빠, 엄마가 온다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단다. 초록색 스
데 오랜 여행에서 지쳤는지 물조차 안 마시려 하고 드러누
웨터에 청바지를 입고 짧은 파마머리의 훌쩍 커버린 우리 딸은 너
웠다고 했다. 할머니는 모든 일은 뒷전으로 하고 아기에게 온갖 정
무 좋아서 팔짝팔짝 뛰며 우리를 맞아주었다. 자기를 그렇게 힘들
성을 쏟아부었다. 동네 병원에서 큰 병원으로 데리고 가라고 해서
게 했던 야속한 엄마, 아빠를 이렇게 환영해주니 미안하기도 하고
큰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았다. 입원해서 치료받은 후에 비로
고맙기도 했다. 우리 아기를 꼭 끌어안고 볼을 비벼대면서 이제 다
소 물을 마시기 시작했을 때 퇴원을 시켰다고 했다. 할머니께서 숟
시는 떨어지지 말자고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딸의 두 번째와 세
가락으로 배를 긁어 즙으로 만들어서 입에 넣어주니까 그때부터
번째의 생일은 같이 지내지 못했지만, 네 번째의 생일은 할머니 집
받아먹기 시작했다고 했다.
에서 모두 함께 행복하게 지냈다.
외할머니는 우리 아기가 태어나던 새벽에도 밤새 뜬 눈으로 꼬
좀처럼 눈물을 안 보이시는 외할머니께 작별의 눈물을 안겨드리
빡 옆에서 지켜주셨다. 그리고 우리 아기가 이렇게 힘들어할 때도
고 우리는 딸을 데리고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우리 딸은 미국 생
떠나지 않고 곁에서 몇 날밤을 새우며 같이 힘들어하셨다. 할머니
활에 또다시 적응해야 했다. 유치원의 할머니 선생님은 개인적인
는 밤에 아기를 안고 함께 달을 보면서 먼 곳에서도 똑같은 달을
은퇴계획을 취소하고 특별히 딸을 보살펴 주었다. 우리 딸만 따로
보고 있을 나를 그리워하며 달님에게 빌었다고 했다.
맡아서 영어도 가르쳐주고 말할 수 없이 많이 신경을 써 주었다.
할머니의 극진한 정성과 사랑으로 우리 아기는 곧 다시 옛날처
하나님의 손길이 늘 우리 딸을 지켜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럼 웃으면서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닐 수 있었다. 앞집의 동갑내기 동
말도 잘 안 통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힘들었을 텐데 불평
원이와 뭐든지 사이좋게 나눠서 하면서 잘 지냈다. 동원이가 다른
한마디, 유치원 가기 싫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 어린 딸이 측은
애한테 맞고 오면 혜은이가 가서 혼내주고 오곤 했다고 한다. 할머
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
니 집의 큰 도사견 북실이는 혜은이의 둘도 없는 충견이었다. 여고
그 후 일 년이 좀 더 지나서 동생이 태어났다. 우리 딸은 밤번을
생이었던 작은이모를 비롯해서 엄청나게 많은 친정 친척들이 매일
하던 엄마가 잠이 모자라서 힘들어하는 것을 알았던 것 같다. 엄
우리 아가에게 지나친 사랑의 관심을 퍼부었다. 동네 터줏대감이
마 먼저 자라고 하고선, 초등학교 일 학년짜리가 한 살짜리 동생
셨던 친정집의 정겨운 이웃사촌들 사이에서도 우리 혜은이는 듬
의 기저귀를 갈아 채우고, 같이 양치질하고, 세수하고, 로션까지
뿍 사랑을 받으면서 거침없이 자라갔다. 할머니의 재롱둥이며 친
바른 다음에, 성경 이야기책을 읽어주고선 동생이 잠들 때까지 곁
구이자 온 동네의 귀염둥이로 군림했다.
에 있어 주곤 했다. 엄마가 하던 것을 눈여겨보고 그대로 하는 믿
30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음직한 딸에게 아들을 맡기고 나는 모자란 잠을 어느 정도 보 충할 수 있었다. 어릴 때부터 착하고 온유한 딸이다. 언제나 바쁘고 피곤한 아빠, 엄마에게 제대로 어리광 도 피워보지 못했다. 아빠, 엄 마 힘들까 봐 힘들고 어려워도 내색도 안 하는, 그래서 엄마 마음을 더 뭉클하게 만드는 딸 이다. 학교의 선생님들과 친구 들, 주위 사람들을 아주 기쁘 게 해주고 또 많은 사랑을 받는 예쁜 딸이다. 부모로서 해준 것 보다 받은 게 더 많았던 내 딸 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튼튼한 날개로 혼자 날게 해야 하는 내 새끼다. 오랫동안 해오던 딸의 혼인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해 초 조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는 선하 신 하나님께서 딸에게 가장 좋 은 때에 가장 좋은 짝을 주실 것으로 믿는다. 우리 딸은 자격도 없는 우리
알림 : <알림> + 골프터나 멘트 경기는 12시 정시에 진행 진행합니다. 됩니다. + 골프 토너먼트 경기는shotgun방식으로 shotgun 방식으로 12시 정시에 + 참여 원하시는 분들은 참가비 $100과 함께 10월 21일까지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참여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참가비 $100와 함께 10월 21일까지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영어권과 여성분들 많이 참여 하시기 바라며, 각 교회별로 당일 제일 잘 치신분 4명의 스코어로 3교회에 우승 + 영어권과 많이 참여해 트로피와 여성분들께서 상품이 제공되며, 종목별 개인주시기 시상이 바라며, 있습니다.각 교회별로 당일 제일 잘 치신 분 4명의 점수로 경기중 물과 제공되고, 경기 마친 후종목별 뱅큇룸에서 Buffet)와 시상식이 있겠습니다. +3교회에 우승스낵이 트로피와 상품을 드리며, 개인 식사(Deli 시상도 합니다. + 종목별 개인 시상: Men - Medallist, Champion, 1st, 2nd and Nearest to Pin & 장타상, Women + 경기 중 물과 스낵을 제공하며, 경기를 마친 후 뱅큇룸에서 식사(Deli Buffet)와 시상식을 합니다. Medalist, Champion & 장타상 기증 + 종목별 개인 참가비와 시상: Men-Medalist, Champion, 1st, 2nd장학기금으로 and Nearest Pin & 장타상, +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실경비 제외한 전액을 재림교회 사용to 됩니다. 참가비와 장학후원금을 수표로 보내실 분들은 Pay +Women-Medalist, Champion & 장타상 기증to order of “K.A.P.”, 주소 : 6031 Lake Lindero Dr., Agoura Hills, CA 91301 로 보내 주십시요. + 보내주시는 참가비와 후원금은 실경비 제외한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사용합니다. + 등록 연락처 : 강영호 213-265-2372 , 정관호 818-434-6583 + 참가비와 장학후원금을 수표로 보내실 분은 Pay to order of “K.A.P.”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소: 6031 Lake Lindero Dr., Agoura Hills, CA 91301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등록 연락처: 강영호 213-265-2372, 정관호 818-434-6583
주최: 재림교인 장학 재단
주관
주관
남가주연합 연합장로회 남가주 장로회 대회 고문:
홍명기
대회 고문 : 홍명기
공동 대회장 공동대회장 조광림 이삼용 조광림 이삼용 강인정 김균상 강인정 김균상
주최
재림교인 장학재단
에게 아버지께서 주신 분에 넘 치는 선물이다. 부모 노릇도 제대로 못 하는 우리 부부를 잘 아시
내 딸을 잘 키워주셨다. 그런 사랑하는 딸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 딸이 어디로 가든지 눈동자처럼 지
잘 살아가길 빈다. 앞으로의 인생 여정도 책임지실 친아빠 되신 하
켜주신다. 늘 주 날개 밑에 보호해주시고, 인도해주시고, 사랑받
늘 아버지께 항상 감사와 기쁨으로 아버지와 동행하며 시편 말씀
게 해주시고, 정직함과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하나님뿐만 아니라
을 늘 마음에 묵상하길 바란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우리 부부까지 영화롭게 하신다. 때로는 딸로 인해 교만해지는 철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
없는 부모를 그 아이의 혼인이 늦어짐으로 회개의 골짜기로 인도
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
하시니 이 또한 감사할 일이 아니겠는가.
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
이민 초기에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없는 환경은 지금도 두고 두고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여러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은 묵묵히
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 다”(시편 1:1~3).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31
▣ 신앙 간증-감옥에서 파송된 선교사 (6)
악명 높은 4동 하층 (1) 윤영철 선교사
교
도소의 계절은 특이했습니다. 담장 하나 차이지만 계절이
식과 편지 배달 등 잡무를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교도
늘 하나였습니다. 지구의 공전주기에 맞춰 수은주는 오르
관들의 업무 보조입니다. 이 소지들은 대부분 시간을 철장 밖에
내리지만 언제나 겨울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봄, 여름, 가을 그리
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특권적
고 겨울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담장 안 사람
인 사람들이었습니다.
들은 언제나 추위와 싸우고 있었습니다. 잘 지내냐고 안부를 물을
소지들은 보통 한 사동에 둘씩 배정이 되었습니다. 첫 두 달은
때면 추운 정도를 들어 대답하곤 했습니다. 그 주에 가족들이 면
소지 반장에게 일을 배우기 위해 비교적 편한 사동에 배치되었습
회를 왔다거나 지인들이 영치금이라도 넣어줬다면 눈 내리는 한겨
니다. 소지 반장은 제가 성실하게 일을 잘한다고 칭찬도 해주었지
울이라도 “좀 덜 춥다.”라고 합니다. 혹시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락
만, 너무 착하게만 살아서는 이런 곳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충고
이 끊기거나 영치금이 떨어질 때면 푹푹 찌는 한여름이라도 “추워
해주기도 했습니다. 착하지 않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죽겠다.”라고 합니다.
는 없었지만 뱀처럼 지혜롭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
우리네 말은 어쩌면 이렇게 사람 마음을 잘 비유하는지요. 춥
던 차였습니다.
다는 말은 외롭고 쓸쓸하고 가난하고 메마른 감방 생활자의 정서
사실 소지들은 사동과 사동을 돌아다니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를 너무나 잘 표현하는 말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타락한 아담
여러 가지 교도소 내 법규를 어기게 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리
과 하와에게 가장 필요한 선물이 따뜻한 가죽 코트였는지도 모르
고 많은 사동 소지들이 범죄 조직의 영향력을 뿌리치지 못해서 어
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님들의 사랑 덕택에 저는 2년간의
려움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증인 소지들은 아예
겨울을 그리 춥지 않게 보냈습니다. 몸은 추웠던 때가 있었을지라
그들과 관계를 단절하고 주어진 일만 하고 지냈습니다. 왠지 저는
도 심령은 점점 따뜻해졌습니다.
그런 방법은 싫었습니다. 범죄자들일지라도 편견 없이 사람들을 대하고 그들과 교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교도소 내
의정부 교도소 영어반에서 졸업할 즈음 벌써 형기의 절반을 넘
의 법규를 어기고 재소자들의 요구를 다 들어줄 수도 없는 노릇이
게 살았음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지옥에 들어온 사람
었습니다. 법을 어기지 않으면서도 그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
처럼 두려워 떨었는데, 이제는 교도소 돌아가는 상황도 파악이 되
습니다. 죄인과 세리를 친구로 부르신 예수님에 대한 이미지가 마
고 아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서 이전처럼 긴장하면서 지내지 않아
음에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
도 되었습니다. 어쩌면 반복되는 생활에 익숙해졌는지도 모르겠
사 독생자를 보내셨던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았기 때문
습니다.
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세상에 살
영어반을 졸업하고 다른 여호와의 증인 친구들과 같이 ‘소지’ 일 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지는 ‘그릇’이라는 뜻으로 교도관을 도와 배 32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면서도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삶을 살아간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많 은 인내와 희생을 요구하는지 그때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 소지의 생활도 익숙해져 가는 어느 날 소지 반장님과 가장
격이었습니다.
나이 많은 계장님이 저를 불렀습니다. 과거 사례를 참고했을 때 제
한 나이든 건달이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주먹 좀 썼던 알아주는
가 다른 사동으로 보내질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동네 깡패였으나 제대로 된 사업을 한 것은 없었습니다. 나이가 들
계장님까지 나오는 경우는 잘 보지 못했기 때문에 약간 의아했습
어 힘은 빠졌고 돈은 없는데 성격만 남았습니다. 동네 식당을 돌
니다. 나가보니 표정들이 약간 이상했습니다. 소지 반장의 얼굴을
면서 무전취식을 일삼았습니다. 참다못한 식당 주인들이 함께 그
자세히 살펴보니 미안함 같은 것이 눈에 가득했습니다. 사정이 이
를 고소하였고 꼼짝없이 구속되고 말았습니다. 아내는 이미 도망
랬습니다. 보통 소지들은 두 달 정도 한 사동에서 일하도록 하고
갔고 아들은 하나 있었지만, 학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면
두 달 이상은 일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런데 한 소지가 너무 힘들
회도 못 오는 것 같았습니다.
어서 죽어도 자신의 새 사동에서 일을 못 하겠다고 뛰쳐나왔다는
그런데 이 건달은 심각한 치질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 날 아침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 저 사람을 그 사동에 배치하려고 했지
도 죽음 같은 고통 속에서 큰일을 치르고 있었나 봅니다. 교도관
만,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찾다 보니 제
이 지나가면서 몇 마디를 던졌고, 그 건달 아저씨는 똥 싸다가 죽
이름이 나왔다고 합니다. 소지가 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평
겠으니 뜨거운 물 좀 갖다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교도관이 말
판이 괜찮은 나에게 그 사동을 맡기려고 이렇게 불렀다는 것입니
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퉁명스레 대답했고, 건달 아저씨는
다. 그 사동은 4동 하층이었습니다.
울화가 치밀어 올라 자신이 흘린 피를 플라스틱 그릇에 받아서 철
저는 그때까지 그곳 이야기를 자세히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장 밖 교도관의 얼굴에 뿌렸습니다. 폭력 전과만 20번인 이 건달
소지 반장의 얼굴을 보니 만만치 않은 곳이겠다는 생각은 들었습
아저씨가 4동 하층으로 배정된 이유가 이것이었습니다. 심각한 치
니다. 하지만 저는 빠져나가기 쉽지 않은 상황임을 인지하고 쉽게
질 환자에 심한 분노조절 장애인이었습니다.
받아들였습니다. 짧게 기도하고 짐을 싸는 저를 보는 소지 반장
4동 하층에는 그런 사람들만 모여 있었습니다. UFO의 지시를
의 낯빛에는 앞으로 일어날 많은 상황에 대한 우려가 선명하게 드
받고 자기 아내를 죽인 사람, 하체가 없지만, 둔기로 사람들을 두
러나고 있었습니다.
드려 팬 시한폭탄 같은 또 다른 분노조절 장애인, 치매기가 있어 보이는 75세 전 독립투사 할아버지 등등. 그곳에서 하루가 다 가
4동 하층에 대한 첫인상은 조용하고 어둡다는 것이었습니다. 보
기 전에 제가 지옥의 한가운데 들어와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통 다른 사동들은 10여 명의 사람이 수용된 방이 8개 정도였습니
‘내가 너무 양같이 순진하기만 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
다. 그러니 거의 80명이 넘는 사람들이 복잡하게 모여 살고, 건달
다. 하지만 이상하게 무섭지가 않았습니다.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
들은 큰 목소리를 내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거친 말씨들이기는
도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소지들이 재림교인인 윤
했지만 가라앉은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4동은 뭔가 으스
영철 소지는 얼마나 버티고 나오는지 보자고 수군대고 있을 때, 저
스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길 간절히 기도
는 오히려 약간의 기대감마저도 생겼습니다. 시베리아의 유배지에
하고 조심스럽게 사동 분위기를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서 희망을 보았던 톨스토이의 소설 <부활>의 주인공들처럼 지금
이 사동에는 10개의 독방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총 10명의
까지 나를 인도하신 하나님이 시베리아 같은 이곳에 온기를 내려
재소자가 머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식사량도 적고 할 일
주시길 기도했습니다. 내 몸을 두르고 있는 따뜻한 사랑의 기운이
도 다른 사동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었습니다. ‘그런데 왜 소
죽음의 그늘 속에 있는 저들에게도 둘리기를 간절히 구했습니다.
지들이 이곳을 지옥이라고 불렀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즈
매일 사망과 생명 사이에서 격렬한 투쟁을 벌이면서 사는 사람들
음에 첫 사고가 터졌습니다. 오전 점호를 하는 중에 갑자기 교도
을 보면서 매일 진지하고 간절한 기도로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
관이 붉은 액체의 세례를 받게 된 것입니다. 비상 사이렌이 울리
다. 애굽의 감옥에 갇힌 요셉을 기억하시고 형통하게 하신 그 하나
고 욕설이 오갔습니다. 무장한 경비교도대원들이 몰려들었고 4동
님이 제게도 같은 비전을 가지고 계셨을까요? (계속) ♥
하층은 갑자기 시끄러워졌습니다. 그 붉은 액체는 피였습니다. 충
* https://www.facebook.com/yeongcheol.yoon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33
신앙 테라피-3
트라우마 극복하기 임기택 킬린 교회 목사, 상담 전문가
나
는 왼손잡이다. 그러나 아주 어렸을 적부터 가족들은 나를
서 정신적으로 두들겨 맞으며 사는 것이 흔하다. 이러한 현대사회
가만두지 않고 괴롭혔다. 할머니는 어머니에게 “왼빼 바보”
의 현상들을 정신상담학에서 ‘트라우마(Trauma)’라고 하며, 요즘
라고 부르고 고쳐줘야 함을 강하게 주장하셨다. 어머니의 충격은
시대에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트라우마가 자신이 대처
적잖아서 그 말을 듣고 한동안 할머니와 조금 갈등이 있었던 것으
하기에 도저히 감당이 안 될 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고, 흔히
로 알고 있다. 결국 오른손으로 글을 쓸 때마다 20원씩 어머니께
말하는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로 상태가 악화
서 주시기로 약속하고, 5살이 된 나의 손에 연필을 쥐여 주며 하
되고 변질되어 개인의 정신적인 기능이 마비된다. 원래 트라우마
던 말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그렇지, 잘 하네! 연필은 오른손으
는 의학용어로서 신체적인 외상을 입었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그
로 잡아야 옳은 거야!” 그러나 내 마음은 정말로 편하지 않았다.
런 외상이 동일하게 보이지 않는 온전한 정신세계를 망쳐놓기 때
‘왜 나를 바꾸려고 하지? 정말로 잘못된 건가?’
문에 ‘내적인 상처, 곧 정신적인 트라우마’(Mental Trauma)로 형
왼손잡이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또 다른 사건은 초등학교 4학
성된다. 이 용어가 오늘날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쓰이는 것
년 때쯤에 있었다. 야구를 너무 좋아했는데 장갑은 모두 오른손
을 볼 때, 우리 사회에서 예상치 못할 많은 불행한 사건들이 개인
잡이용이었다. 왼손잡이용 장갑을 사려고 동대문 운동장의 가게
과 가정의 온전한 정신을 부서뜨려 복구하기 힘든 처지까지 이어
를 샅샅이 뒤졌지만 구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가게 주
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마다 하는 말이 “네가 오른손으로 바꾸면 되잖아!”라는 것이었 다. 그러나 나의 일상생활은 왼손, 왼발 중심으로 여전히 이어졌
* 유연성(Flexiabillity)
다. 나도 모르게 자꾸만 왼손과 왼발이 먼저 나가는 걸 어떻게 하
정신적 트라우마를 이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은 유연성을 기르
란 말인가?
는 것이다. 물과 습기에 흥건하게 젖은 나뭇가지는 마르고 건조한 나뭇가지보다 훨씬 부드러워서, 아무리 센 힘으로 양쪽 끝을 구부
트라우마(Trauma)
려도 부러지지 않는다. 이처럼 우리의 정신세계가 유연하면 외부
어린 시절에 겪은 그 사건은 영화 필름이 돌아가면서 스크린에
의 어떤 압박에 휘어진다 할지라도 결코 꺾여 부러지지 않는다. 그
상영되는 것처럼, 비슷한 상황이나 시간 속에 처하게 되면 개인의
리스도인의 삶 속에서는 약점이나 불편함을 장점이나 편리함으로
생리적인 반응이 여러 형태와 감정으로 아직도 나타난다. 이러한
전환하여 사용해야 한다. 어린 시절에 왼손잡이 야구 장갑을 얻
상황들이 밝고 기쁜 것만 밀려온다면 너무나 반가운 일이지만, 세
을 수 없었던 답답함은 5~6년이 지나고 아주 큰 장점으로 나타나
상에서 우리가 겪는 일들은 실제로 슬픔과 분노와 답답함이 더 많
게 되었다. 오랫동안 불편하게 오른손 장갑을 사용했던 덕분에 고
다. 그러한 것들을 막아내거나 방어할 겨를 없이, 무방비 상태에
등학생 이후에는 양손을 자유자재로 쓸 줄 아는(Ambidextrous)
34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유연함을 갖게 되었다. 또한 세월이 흘러 왼손잡이 글러브를 대량
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생산하기 시작했을 때는, 야구 장갑을 내가 원하는 대로 고를 수
그런데 욥보다 더 진정으로 온전한 평화를 보여주신 분은 우리
있는 선택의 폭이 늘어났으며, 어느 포지션에서든지 수비할 수 있
의 구세주인 예수 그리스도시다. 요한복음 14장 27절에 “평안을
는 영역이 넓어지게 되면서 자신감도 얻게 되었다. 내가 겪었던 과
너희에게 끼치나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
거의 충격적인 일들이 이제는 약점을 너끈히 뛰어넘어서 장점으로
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는 말씀이 있다.
사용되는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그 택시 기사 아저씨가 이 구절을 알고 경험했기에 그렇게 긍정의
전도서 3장 4절에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언어로 감사를 말할 수 있었을까?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라고 한 솔로몬의 고백처럼 유연함이란 시
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 하니라”고 하신 확신의 말씀은 이 세상
간의 흐름을 기다리며 인내하게 될 때 길러지게 된다. 트라우마를
의 모든 트라우마 뿐만 아니라 악한 세력들도 이길 수 있기에 주
이길 수 있는 유연함이란, 마치 물이 온도에 따라 기체와 고체로
신 것이라 믿는다. 그것은 하늘에서 오는 것임에 분명하고, 사람
자유롭게 모양이 변하는 것처럼 상황에 잘 적응하는 정신 상태를
이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세상의 것과 구별됨을 말씀
말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하
하셨다. 그 마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그의
였으나…여러 사람에게 내가 여러 모양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몇
안에 있을 때 가능하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
사람들을 구원코자 함이니”(고전 9:19, 22)라고 고백하고 있다. 이
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처럼 이 세상이 주는 각양각색의 트라우마를 잘 극복함으로 마음
15:5-7).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십자가의 극형을 이길 수 있었고
이 요동하지 않으면 온전한 평안을 얻을 수 있다.
못 박는 사람들에게 용서하는 말을 할 수 있었다. 마음에 온전한 평화가 없이는 분명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그 똑같은 마
* 온전한 평안함(Perfect Peace)
음을 예수님과 공유하게 될 때 온전한 평화는 가능하다. 왜냐하면
사실 모든 사람은 크건 작건 간에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경험하
그 온전한 평화는 나의 지금의 성품과 같아야 자연적으로 나타나
면서 살아간다. 그건 온전한 평안함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없다는
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트라우마는 나를 망가뜨리는 요소로
의미이다. 그러면 온전한 평안함은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아름다운 성품을 나타내
한국에서 만났던 택시 기사 아저씨가 생각이 난다. 기사로 35
게 하는 순간과 공간을 창조하게 될 것이다. 이 세상 속에서 너무
년 이상 살았지만 아파트 하나 제대로 마련하지 못해 아파트에 월
나 많은 사람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온갖 종류의 트라우마를 겪
세로 산다고 했다. 그러나 그분은 웃음과 긍정의 말로 자신을 위
으며 눈물과 절망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들을 도와주려는 사람들
로하고 보호하였다. “아직도 아파트 월세로 살고 있지만 괜찮아
이 각종 지식을 동원하여 개발한 요법들이 세상에 넘쳐난다. 뷔페
요! 끼니 거르지 않고 살고 자식들이 속 안 썩이니 감사하지요. 하
식당에 갔을 때 음식 가지 수는 많은데 정작 먹을 만한 것이 없는
하하!” 정말로 속에서 우러나오는 털털한 웃음임을 느낄 수 있었
것과 같은 현상이 우리가 처한 세상에서 유한한 사람의 방법에 몰
다. “나 말고도 어려운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참으로 많아요! 나는
입한 상담사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그런 사람을 도울 수 있으니 감사하지요. 하하하!” 기사님의 이마
구주께서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사 53:2)라
에 깊이 파인 주름살이 버거운 생활고를 암시하고 있었지만, 그분
고 한 유연함처럼, 그리고 자기는 결코 배반을 안 할 것이라고 호
의 말투에는 어둡거나 힘없는 마음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언장담하던 베드로에게 세 번씩이나 매몰차게 배반을 당하면서도
과연 자식들이 속을 썩이고 다른 악재가 겹쳐도 껄껄거리며 웃으
마음의 온전한 평화를 잃지 않았던 예수그리스도의 모습이 우리
실 수 있을까?
의 진정한 모본이다. 우리가 그분을 온전히 닮을 때 모든 트라우
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상상치도 못할 많은 악재가
마는 힘을 잃고 만다. 매일의 삶 속에서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겹쳐도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모든 자녀와 소유물들이 갑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고 하시는 충고의 말씀처럼, 매 순
작스러운 재난으로 인해 사라져 버렸을 때, 욥기 1장 21절에서 그
간을 그분께 맡기고 의지하자. 유연함과 온전한 마음의 온전한 평
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 즉 또한 알
화는 사단이 뺏어가지 못할 우리의 영원한 성품을 꼴 지을 보물
몸이 그리로 돌아가 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
이 될 것이다.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35
● 현대문화 이해하기-4
셜우드 픽처스 이야기 (Sherwood Pictures)
신승규 새크라멘토 교회 담임목사 Temple Univ. 커뮤니케이션/미디어 전공
어
떤 영화를 볼 것인가? 재미인가, 의미인가? 혹시 재미도 있
교 영화 ‘벤허(Ben-Hur)’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
고 의미도 찾을 수 있는 영화는 없을까? 가족들과 함께 영
해 11개 부분을 휩쓸며 명작으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화를 재미있게 보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아 이야기하며 감동을
많은 사람의 사랑을 여전히 받는 1965년도 작품 ‘사운드 오브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도우
뮤직(The Sound of Music)’ 또한 가톨릭교회를 배경으로 여자
심과 인도하심이 우리 삶에 항상 함께하신다는 영적 교훈을 발견
주인공인 줄리 앤드루스가 예비 수녀로 나왔고, 1966년도에 제
할 수 있는 영화라면 좋을 것이다. 너무 기대가 큰 것일까?
작된 ‘사계의 사나이(Man for All Seasons)’는 영국 교회가 로 마 교회의 지배를 받던 시절의 종교와 정치 등을 자세히 그려 내
흥행에 성공한 기독교 영화들
기도 했다.
영화는 다른 미디어 산업들보다 천문학적인 자본이 소요되기 때
2004년에 개봉한 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Passion
문에 ‘상업성’을 추구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때문에 영
of The Christ)’는 큰 인기와 함께 논란의 핵심이 되었다. 예수님
화가 안정적으로 흥행하길 원하는 제작자(투자자)와 좀 더 작품성
의 최후에 대한 과정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이 영화는 예수님의 죽
을 추구하고 싶어 하는 연출자 사이에서 충돌이 발생하기도 하고
음을 유대인의 잘못으로만 돌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반유대주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는 작품이 제작자의 개입으로 인해 흥행만
의 논란이 거세게 일기도 했다.
을 위한 영화의 수준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많은 제작비를 들여 만든 기독교 영화들이 있다. 파
그래서 종교의 색채가 너무 짙은 영화를 선호하는 제작자들이
라마운트사가 제작하고 유명배우 러셀 크로우가 주연한 ‘노아
많지 않고, 특별히 근래에는 흔히들 말하는 ‘기독교 영화’, 그중에
(Noah)’, 케빈 레이놀즈 감독이 예수님의 부활을 다룬 ‘라이즌
서도 ‘좋은 기독교 영화’를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Risen)’, 20세기 폭스사가 제작한 ‘엑소더스(Exodus)’, 종말과
물론 과거에는 흥행이나 작품성에서 성공한 많은 종교 영화들 이 있었다. 1944년에 개봉한 영화 ‘고잉 마이 웨이(Going my way)’는 성 당에 새로 부임한 주임신부가 지역 사회의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
관련한 메시지를 다룬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레프트 비하인드 (Left Behind)’, 워너 브라더스가 제작한 본디오 빌라도의 이야 기 ‘폰티우스 파일러트(Pontius Pilate)’ 등 그 외에도 여러 작품 이 있다.
해 나가는 이야기로 진행되는데, 아카데미상 7개 부문을 휩쓸기도
그런데 앞서 열거한 것처럼, 성경 또는 기독교 역사를 배경으로
했다. 또한 1959년 당시 1,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기독
했거나 성경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해서 만든 영화라 할지라도, 보
36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기 전에 반드시 영화평이나 리뷰(review)를 찾아서 읽어보는 일
불 이상의 DVD 판매수익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자녀들과 함께 영화를 보려고 한
2011년 알렉스 켄드릭이 감독을 맡고, 그의 동생 스테픈 켄드릭
다면, 그 영화의 레이팅(Rating)을 확인하고 폭력성이나 선정성
이 함께 시나리오를 쓴 영화 ‘용기(Courageous)’는 셜우드 픽쳐
또는 내용의 성서적 일치성 등을 잘 파악해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
스에서 제작한 최초의 고예산 영화이다. 다른 할리우드 영화에 비
이 있다면 미리 또는 후에 알려 주는 일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하면 여전히 영세한 200만 불의 제작비가 소요되었지만, 개봉을 앞둔 첫 주말 예약 수익만으로 이미 200만 불을 달성했고, 영화가
영화 선교단체 셜우드 픽처스
개봉된 주말에만 900만 불의 수익을 초과했으며 3,500만 불의 총
여기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기독교 영화를 만드는 한 영화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많은 사람에게 이미 잘 알려진 영화들을 만들어서 배포한 영화 선교단체이다.
‘용기(Courageous)’는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고심하는 4명 의 경찰관을 둘러싼 이야기이다. 시나리오를 맡은 스테픈 켄드릭
조지아 주의 작은 마을 알바니에 위치한 셜우드 침례교회
은 “영화관을 나올 때, 여호수아 24장 15절의 말씀처럼 오직 나와
(Sherwood Baptist Church)는 ‘셜우드 픽처스(Sherwood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겠노라의 결심이 선다면 우리는 성공한 것”
Pictures)’라는 영화사를 운영하고 있다. 교회에서 미디어 사역을
이라며 영화 제작의 목표를 분명하게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영
담당하던 부목사 알렉스 켄드릭이 2002년 기독교 가치관의 전파
화의 출연자들과 스태프들 절반이 셜우드 침례교회 성도들의 자
를 목적으로 설립한 영화사이다.
원봉사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2003년에 개봉된 첫 영화 ‘플라이휠(Flywheel)’을 시작으로
그리고 2015년 역시 켄드릭 형제가 함께 제작해서 발표한 영
‘믿음의 승부(Facing the Giant)’, ‘파이어프루프(Fireproof)’,
화 ‘워 룸(War Room)’이 있다. 이 영화의 핵심 주제는 한 마디로
‘커리지어스-용기(Courageous)’, ‘워 룸(War Room)’ 등을 제
‘기도의 능력’인데, 켄드릭 형제가 쓴 베스트셀러 ‘어떻게 기도의
작 발표했다. 2004년 4월 제작에 들어가서 2006년에 개봉한 ‘믿
싸움을 벌일 것인가(The Battle Plan for Prayer)’를 바탕으로
음의 승부(Facing the Giant)’는 10만 불의 아주 적은 비용으
만들어진 작품이다.
로 만들어진 저예산 영화지만, 전 세계 57개국에서 2,000만 명이
사실 이 영화는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흥행을 올리지 못할 것
넘는 사람들이 관람하며 믿음의 도전을 받았고, 무려 1,000만 불
이라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었다. 더구나 비평가들은 기독교 신앙
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기독교 영화 역사에서 전설적인 작품으로
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워 룸’에 대해 혹평을 쏟아부었는데, 그런
자리매김했다.
데도 흥행 여부를 판가름하는 개봉 첫날 박스 오피스(box of-
기독교 영화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에피파니상을 수상하며,
fice-입장권 판매) 1위, 첫 주말에는 전체 개봉 영화들 가운데 2
2008년 미국 최고의 기독교 영화로 선정된 ‘파이어프루프(Fire-
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래서 미국 언론들은 ‘하나
proof)’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하
님을 향한 찬가가 승리를 끌어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고, 켄드릭
는 책인 ‘사랑의 도전(The Love Dare)’을 기반으로 해서 만든 영
형제는 이 영화의 성공을 기도에 대한 응답이며 하나님의 축복이
화로서, 영화를 만든 알렉스, 스테픈 켄드릭 형제가 이 책의 저자
라고 말했다.
이기도 하다. 성경에 기초하여 올바른 부부생활을 위한 지침서로
‘셜우드 픽처스’는 성경의 가치를 주제로 영화를 만들고 그 메시
알려진 ‘사랑의 도전’은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등에서 베스트셀러
지를 나누어서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는 참으로 필요하
로 꼽힌 바 있어 큰 인기와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 ‘Day1-사랑은
고 유익한 일을 담당하고 있는 선교기관이다. 많은 사람이 영화를
오래 참는다’, ‘Day2-사랑은 친절하다’, ‘Day3-사랑은 이타적이
통해 예수님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자녀들과 그런 영화
다’ 등 결혼 생활의 핵심인 사랑을 극대화하는 40일간의 훈련 프
들을 같이 보면서 신앙을 키우는 것도 매우 유익하리라 여겨진다.
로그램 형식으로 구성된 책이다. 이 영화 역시 첫 작품처럼 50만
앞으로 더 알차고 감동적인 기독교 영화를 만들어 내기를 기대하
불의 저예산이 소요되었는데, 3,345만 불의 극장 수익과 2,500만
며 응원해 본다.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37
▒ 영문 시조
왜 꼭 교회에 가야 할까? 로렌 시볼드
물
“
론이죠. 전 예수님을 믿어요. 다만 왜 교회에 가야 하는지
것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는데 왜 궁금하지 않겠니?”
잘 모르겠어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설명 좀 해봐.”라고
종교적인 믿음의 실천은 때로 홀로 행하는 것이 최선인 경우가
나는 말했다. “교회가 좀 지루하게 느껴져요. 하는 것이라곤 돈만
있습니다. 믿음을 가진 훌륭한 남녀들은 하나님과 홀로 시간을 보
요구해요. 개인적인 주말 시간을 지나치게 할애해야 하고요. 혼자
냈습니다. 아브라함은 별 아래에서 하나님과 홀로 이야기했고, 다
서도 하나님에 대해 잘 알 수 있어요.” 톰이 말했다. “음, 알겠어.
니엘은 창가에서 홀로 기도했습니다. 예수님도 문을 닫고 방에서
정말 그렇게 느낀다면.”
홀로 기도하면서 방해받지 말라고 권고하셨습니다. 그러나 활동적
톰은 약간 실망하는 눈치였다. 내가 목사니까 좀 더 논쟁할 줄 로 알았나 보다.
이고 살아있는 믿음을 유지하려면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하나님과 관계하는 법을 친히 알려주실 때, 함께
“네 풋볼팀은 요즘 어떻게 돼가니?” 톰이 머리를 들더니 금세 얼
모이는 성전을 지어서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거하게”(출 25:8) 하
굴이 환해졌다. “지금 우승을 달리고 있어요.” “매 게임 흥분되고
라고 말씀하셨지요.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들 역시 함께 예배하는
신나지?” “글쎄요.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시작은 좋았는데 요즈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았습니다. “서로 모이기를 그만두지 말자.”라
음은 영 슬럼프에요.” “그럼, 이제 경기 보러 가지 않아도 되겠네?”
고 히브리서의 저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히 10:24, 25). 왜 교회
“아니에요, 가야 해요!” 톰이 항변했다. “제 팀이 이기든지, 지든
출석이 중요한지 5가지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지 제가 가서 응원해 줘야죠! 게다가 팬 수천 명이랑 응원하는 건 정말 짜릿해요.” “근데 주말에 다른 할 일도 많지 않나?” “물론 많
1. 배움, 함께할 때 얻는다.
아요.” 톰은 동의했다. “근데 잔디 깎는 건 좀 있다가 해도 돼요.”
사도 바울이 베뢰아를 방문했을 때, 그곳 사람들은 그의 설교
“경기장은 무료지?” “무료요?” 톰은 코웃음을 쳤다. “표가 한 장
에 주의 깊게 귀를 기울였는데, 설교가 마치자 더 괄목할 만한 일
에 50불이에요.” “돈까지 요구해?” “비싸요.” 톰도 인정했다. “그런
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함께 모여 그의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 알
데 자신이 믿는 것에 투자하잖아요…”
아보려고 함께 연구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베뢰아 사람들을 “신
갑자기 그가 약간 수줍게 내게 미소를 흘려보냈다. “이야기 주제
사적”(행 17:11)이라고 부릅니다. 교회에 가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를 바꾼 게 아니네요, 그렇죠?” “맞아,” 나도 고백했다. “안 바꾸었
의 하나는 교회에서 하나님에 관해 배우기 때문입니다. 분명 우리
어. 네 최우선 순위가 풋볼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고, 예배드리는
는 설교자로부터 배웁니다. 그러나 함께 성경을 연구하면서, 이해
38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한 것을 서로 나눌 때도 배웁니다. 교육 전문가들은 함께 모여 공
수 있었습니다. 솔로몬이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혼자 가다가 넘
부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하고요.
어지면, 딱하게도 일으켜 줄 사람이 없다”(전 4:10).
우리는 또한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모본에서 배웁니다. “지혜로 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전 13:20). 한 청년이 제게 이렇게
4. 기적, 함께 체험할 때 변화된다.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왜 그리스도인이 되려고 했는지 아세
설명해 보라면 잘할 자신은 없지만, 한 가지 진실을 알고 있습니
요?” 가까이에 서 있는 노신사 쪽으로 얼굴을 돌리면서 말하길,
다. 교회 안에서 사람들의 삶이 좋은 쪽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짐을 만났을 때였어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어요. ‘내가 어
큰 위기를 맞은 사람들이 교회의 도움으로 다시 자신의 발로 서게
른이 되었을 때 저분 같았으면 참 좋겠다.’” 그리스도인의 삶을 잘
되는 것을 보았고요. 유혹과 투쟁하던 사람들이 극복해 내는 것
영위한 분들로부터 그리스도인의 삶을 배웁니다.
을 목격했습니다. 180도 인생이 바뀌는 사람들도 봤고요. 자기 파 괴적이고 상처 주는 사람이 기쁨에 넘치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변
2. 기쁨, 열정을 공유한 데서 온다.
하는 것도 지켜보았습니다. 교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하
주님을 사랑하나요? 정말 그렇다면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님께 자신의 삶을 만지고 변화시키시는 기회를 드리는 것입니다.
함께 있는 게 좋지 않은가요? 우리가 서로서로 주님을 향한 사랑 을 격려하지 않으면 그 사랑은 시들고 말 것입니다. 교회에 소속을
5. 비전, 공유하면 커진다.
두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움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라는 속담이 있지 않습니까? 건강한
직이고 살아있게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마치 응원하는 풋볼팀 경
교회는 사람들을 모아 선한 일을 하게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 교
기를 보러 가면 그 팀을 향한 열정이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은 이
회는 자녀들을 기독교 환경에서 교육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
치지요. 물론 풋볼은 경기일 뿐입니다. 그러나 믿음은 삶과 죽음
다. 우리가 함께 수고한 결과 우리 자녀들이 다닐 수 있는 초등학
에 관한 것이며, 우리가 좋은 시절을 어떻게 지내고, 어려운 시간
교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찌 한 가정이 홀로 이 일을 할
을 어떻게 이겨나가며, 이생의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하고, 영생에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함께 애써서 제삼 세계 국가에 미션 교회
대한 우리의 소망을 유지할 것에 관한 것입니다. 주님을 향한 열정
를 설립할 수 있었고요. 함께 노력해서 우리 지역사회에서 열리는
을 공유할 때, 우리의 헌신은 굳어집니다.
교육행사를 후원할 수 있었습니다. 구시렁대는 일부가 “교회는 항 상 돈만 달라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그들은 함께 투자해
3. 힘, 함께할 때 커진다.
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어서 교회에 헌금한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
모든 인생에 어려운 시절이 오기 마련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
지요.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과 나누고 싶어서 하는
을 받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혹시
것입니다. 자원을 끌어모아 다른 이들을 살리고, 세상을 더 살기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전 4:9,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10). 이것은 교회가 정말 잘하는 일입니다. 교회는 가족입니다. 성 도들이 서로 사랑하기에 힘든 시기에 서로 도울 수 있지요. 최근에
교회는 항상 완벽하고 행복한 곳입니까?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
친구의 아내가 난소암으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교회 식구들이
님을 사랑하지만, 여전히 인간적인 약점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
도와주지 않았으면 나와 아이들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어.”라고
입니다. 심지어 목사들도 우리를 실망하게 하지 않나요? 그런데도
친구가 말했습니다. “기도해주고, 격려해주고, 음식을 가져다주고,
하나님의 교회는 놀라운 곳입니다. 성경 주석가 엘렌 화잇은 이렇
온갖 방법으로 도와줬어. 그리고 결국 함께 울 수밖에 없었어. 정
게 말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가 펼쳐지는 극장이다. 그
말 우리가 필요로 할 때 교회 식구들이 곁에 있어 주었어.” 덧붙이
곳에서 그분은 마음을 변화시키는 그분의 능력을 나타내길 기뻐
자면, 그 교회는 그 가정과 수년 동안 쌓아온 우정으로 그렇게 할
하신다.”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요?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39
▣ 독자 투고
자기 의에서 예수님의 의로 이화숙 오레곤 중앙교회
몰
골이 앙상하고 온몸이 헌데투성이로 죽어가는 한 노인을
지금까지 한 말들을
중심으로 네 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둘러앉아서 무거운 침
다 거둬들이고 재와
묵에 잠겨 있었다. 그것도 자그마치 7일간이나… 그리고 그동안
티끌 같은 자신임을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결론을 내리고 있었는지는 그다음
인정합니다.” 그는
에 이어지는 그들의 논쟁에서 나타난 7일간의 침묵을 깨고 자신의
비로소 자신의 행위
생일을 저주하는 욥의 독백으로 시작해서 당겨진 논쟁의 불꽃은
와 상관없이 전적인
점점 더 열기를 가해가며 자신들의 속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하나님의 은혜로 받
그의 친구들은 한결같이 욥에게 회개하고 돌아와 하나님의 복 을 다시 받으라고 권했고, 욥은 초지일관 자신이 이런 벌을 받을
는 구원에 참여하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의한 거듭남을 체험 받았다!
만한 죄를 짓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 욥 앞에서 자신들의 옳음
오실 예수님을 근거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사탄에게 내어 주
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들의 추측을 정의인 양 내세웠고, 거기에
실 정도로 욥은 도덕적으로 흠이 잡힐 것이 없는 훌륭한 종교인이
맞서서 욥은 독백에서 친구들에게 그리고 나중에는 하나님에게
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특별히 간섭하시지 않았다면 그는 그냥
까지 항의했다. 그리고 그들의 논쟁은 아무 결론도 얻지 못하고
그대로 자기의 속에서 평안히 살다가 갈 사람으로 끝났을지도 모
끝났다.
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가 깨어져야 할 필요불가결의 단계
그러나 인간의 한계는 하나님의 기회다. 하나님은 그들을 품에 안고 눈동자처럼 지키고 계셨다. 그리고 다시 긴 침묵으로 모두
를 보셨고, 그가 그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을 아셨다. 그래서 사탄 에게 그를 내어 주신다.
들어간 후에야 말씀하셨다. “횡설수설하는 너는 누구니?”라고(욥
만약 하나님이 자신의 입지만을 옹호하시기 위해 이 일을 허락
38:2). 여태껏 자신의 의를 자신의 행동에 근거해 주장해온 욥이
하셨다면 그런 하나님을 무서워서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욥은
자신의 존재를 묻는 물음에 대답할 말이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욥
그렇다 치더라도 그 과정에서 죽은 열 자녀와 그 수많은 종, 그 상
의 눈높이로 오셔서 욥의 논리로 말씀하셨다. “그렇게 잘 알면 어
실을 함께 겪는 가족들은 모두 조역이라서 아무래도 괜찮다는 말
디 이런 것들에 대해 대답해봐”(38, 39).
인가? 아니다. 욥을 지키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이 그와 꼭 같은 사
욥은 그중 단 하나도 대답할 수 없었다. 그래서 말했다.
랑으로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리고 우리 모두를 돌보시고 영원
“제가 참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 말도 안 하겠습니다.” 하나님께
히 함께 살고 싶으셔서 그의 손바닥에 새기고 지키신다. 욥기는 우
서 다시 지적해 주십니다. “나랑 따지고 싶지. 네가 옳기 위해 내
리 한 사람, 한 사람의 간증이다. 문제는 그러하신 하나님께 있는
가 틀려야 되겠니? 그럼 어디 세상 교통정리 좀 해봐. 그러면 네 행
것이 아니라,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택하는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위가 너를 구원할 수 있다고 내가 인정하마”(욥 40:1~14). 그리고
“나 자신을 하나님의 것으로 드릴 것인가? 아니면 나의 무엇으로
다시 한번 하나님은 욥에게 인간의 왜소함을, 무지와 무력함을 보
대신할 것인가? 어떻게?”라고 성령님께 물으면 그분은 기꺼이 우
여 주신다. 그제야 욥이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지적을 인정한다.
리 하나하나를 인도하실 것이다. 욥을 산산조각을 내면서까지 인
그리고 회개한다(42:1~6). “지식으로만 알던 주님을 만나니 제가
도하신 것처럼. ♥
40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신앙 간증
절망 속에서 만난 하나님 노경희 올림픽 교회
저
는 30년 만에 참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것도 가장 절망스
님께서 하시는 일이구나!’를 느꼈습니다. 그 간호사를 통해서 예수
러운 순간에 하나님이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님이 제 곁에 계심을 느꼈습니다. 정말로 너무나도 편안한 마음을
미국에 온 지 올해가 30년이고, 그동안 계속 올림픽 교회를 출
석하였습니다. 1년 전에 건강검진을 했는데, 뜻밖에도 위암 3기 진
갖고 수술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 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단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너무나 놀랍고 믿기지 않아서 실감이
수술이 끝난 후에 회복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며칠 있
나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하고 의사와
었습니다. 몸이 너무 아팠고 모든 것이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하면서 현실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기가 막히고 앞이 캄
꿈인지 환상인지 모르는 경험을 또 한 번 하였습니다. 사탄으로
캄할 뿐이었습니다.
보이는데, 사람도 동물도 아닌 것이 저를 데려가려고 악을 쓰는
수술 날짜를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두세 달을 기다려야 한다
것이었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다른 쪽 편에 있는 사
는 말을 듣고 더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어떤 환자분이 수술일
막의 모래사장에 예수님의 형상이 또렷이 새겨져 있는 모습이 보
정을 잡아놓고 취소를 하여서 제가 일주일 만에 수술을 받게 되었
였습니다. 그 중간에서 이쪽으로도 못가고 저쪽으로도 못가는 저
습니다. 참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일정을 잡는 일조차 어려워 기다
의 모습을 제가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무섭고 어찌할 바를 몰
리면서 불안한 마음과 두려움이 밀려 왔으니까요.
라 했습니다.
수술 당일 착잡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올렸습니
그때 모래사장의 예수님의 형상이 일어서서 저의 오른팔을 잡
다. “하나님, 저의 수술이 잘 되게 해주세요. 저 아직 할 일이 많이
고 빛이 비추이는 쪽으로 가셨습니다. 너무나도 현실에서 일어나
남았습니다. 우리 두 아들 결혼이라도 시켜야 합니다.”
는 일같이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곤 제가 비몽사몽인 가운
여태까지 저의 기도는 너무나도 구태의연한 기도만 하였던 것 같
데 깨어 일어났습니다. 정말로 축복을 주시는 하나님이 살아계심
습니다. 정말로 간절한 기도를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하
을 다시 한번 체험하였습니다. ‘내 옆에는 예수님도 계시고 사탄
지만 절망스러운 순간이 되니 정말로 모든 것에 대한 회개 기도가
의 무리도 있구나. 정말 기도 없이는 살 수 없겠구나.’ 하는 것을
절로 나왔습니다. 정말 간절했습니다.
새삼 깨달았습니다.
대기실에서 있다가 수술실로 옮겨져서 사방 벽이 하얀 수술실
비록 육체의 고난을 받았지만, 하나님을 만난 기쁨은 이루 말
로 옮겨졌을 때 다시 한번 마음이 떨렸습니다. 수술실이 매우 춥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것이 고난의 축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이 밀려와서 다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때
제는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하루하루 느끼는 삶, 하나님을 기쁘시
였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내 딸아, 내가 지켜 주리
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
라!”라는 음성이었습니다.
에 대한 저의 교만함이 부끄럽고 회개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내
눈을 뜨고 하얀 천장을 바라보니 예수님의 형상이 눈에 보이는
형제들아,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겨라 이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저를 수술실로 데려온 간호사가 갑자
는 너의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약
기 저의 손을 잡더니 제 귀에 대고 기도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2~3)를 믿고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온다 할지라도 하나님만 믿
너무나 순간적으로 벌어진 일이었는데, 마음에 ‘아, 이 일이 하나
고 따르렵니다.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41
건강 양식요리
허브 기름 감자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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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누구나 좋아하며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흔한 감자를 특별하고 맛있 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합니다. 오븐에 굽는 요리인데요, 보통 오븐 구이를 할 때는 고소한 맛을 위해 버터를 사용하지만, 말린 허브 가루와 올리브유로 허브 기름을 만들어 감자구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재료: 감자 7개 / 올리브유 1큰술 / 소금 1작은술 * 허브 기름: 올리브유 1/2컵 / 다진 마늘 1/2큰술 / 말린 허브(바질, 오레가노, 타임[백 리향] 등) 1큰술 / 크러쉬드 페퍼 1작은술(매운맛을 원할 때) (허브 기름은 하루 전날 만들어 두면 향이 진해져 더욱 좋습니다.) * 만들기 1. 허브 기름 재료를 약한 불에 10분 정도 데워 유리병이나 밀폐 용기에 담아둔다. 2. 감자는 씻어서 도마 위에 올려두고 감자 양 끝에 나무젓가락을 놓고 칼집을 넣는다. 3. 칼집 넣은 감자를 흐르는 물에 씻어 전분을 제거하고 물기를 뺀다. 4. 감자에 올리브유를 넣고 버무려 오븐용 팬에 담아 소금을 뿌린다. 5. 준비한 감자 윗면에 포일을 씌워 400도로 예열한 오븐에 40~50분간 굽는다. 6. 절반 정도 익으면 칼집 사이사이에 1의 허브 기름 4~5큰술을 기름 붓으로 바른다. 7. 허브 기름을 바른 감자를 그대로 오븐에 넣고 약 15~20분 동안 허브가 타지 않을 정 도로 굽는다.
정선심 유진 교회 사모
42 / 미주 교회지남 / 2017년 10월호
- 현재 유진에서 봄, 가을 2개월 과정 요리교실 운영 - 다년간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우 음식관리 및 요리교실 운영 - 휴스턴 주간지 코메리칸에 요리칼럼 3년째 게재 중 - YouTube에 요리 동영상 션샤인 행복요리 업로드 중 - 유진 지역 어린이 요리교실 운영 전화: 541-852-7354